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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 만끽하는 집 뉴질랜드 카랑가하케 하우스
- 젊은 부부는 광활한 자연 속에 가족이 농장 생활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집을 짓길 바랐다. 집을 지을 때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친환경적인 자재와 공법을 사용하길 희망했다. 설계를 맡은 메이크 아키텍츠 MAKE Architects는 건축 폐기물, 자동차 공해, 노동력을 최소화한 조립식 주택을 계획했고, 나흘 만에 기초를 완성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자료제공 및 글 김철수(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하우저 대표) 사진 데이비드 스트레이트 David Straight HOUSE NOTE위치 뉴질랜드 카랑가하게 KARANGAHAKE, NEW ZEALAND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1층건축면적 100㎡(30.25평)연면적 100㎡(30.25평)준공 2019년설계 메이크 아키텍츠 MAKE Architects NZ LTDwww.makearchitects.co.nzwww.instagram.com/makearchitectsnz시공 웰하우스 Welhaus 아름다운 협곡 옆 농지에 지은 집건축주 부부인 사라 Sarah와 제임스 James는 뉴질랜드 북섬 와이카토 Waikato 지방자치구역에 있는 소도시 와이지 Waihi 마을에 작은 농지를 구입했다. 부부는 이 농지에 딸아이와 함께 농장 생활을 만끽할 아늑한 보금자리를 짓길 원했다. 농지는 아름다운 협곡 ‘카랑가하게 Karanghake’와 최고의 절경 ‘카이마이 산맥 Kaimai Ranges’이 둘러져 있고, 트레킹 코스가 잘 만들어져 있는 곳에 위치했다. 설계는 오클랜드에 있는 메이크 아키텍츠 MAKE Architects가 맡았다. 부부는 메이크 아키텍츠에게 뉴질랜드의 하이킹 대피소 ‘트램퍼 오두막 Trampers huts’ 같은 미니멀 하우스를 지어 달라고 요청했다. 건축가는 부부의 바람과 효율성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한 공간 설계와 주변과 잘 어우러질 외경 디자인에 고심했고, 조립식주택 전문회사인 웰하우스 Wellhaus와 협력해 지금의 카랑가하케 하우스를 완공했다. 주택의 북쪽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평소에는 사무실로 사용하다 이 지역으로 여행 오는 이들에게 대여해 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방에서 아웃도어룸쪽으로 바라본 모습. 아웃도어룸에 있는 귀여운 아이가 보인다. 주방과 아웃도어룸 사이에는 긴 복도를 기준으로 침실 2개와 욕실 1개를 배치했다. 거실과 주방, 식당은 일체형으로 구성했다. 세련된 모듈식 블랙 스틸 주방가구와 소박한 장작 벽난로로 공간을 완성했다. 사전 제작한 패널로 나흘 만에 골조 완성설계와 허가 과정에 약 6개월 정도가 소요됐지만, 주택의 기본 구조를 완성하는 데는 나흘 만이 걸렸다. 주택의 바닥, 벽, 지붕이 될 패널을 사전 제작해 플랫 팩 flat pack 형태로 현장으로 옮겨와 패널들을 조립해 완성했다. 그리고 외부 마감을 견고하게 접합하고, 창 설치와 가구 배치 등 실내 인테리어에 3개월 정도 더 걸렸다. 자재는 아보도 우드 Abodo wood(뉴질랜드의 오래된 목재회사)의 ‘툰드라 목재’를 사용했다. 툰드라 목재는 중앙 고원의 숲에서 혹독한 겨울을 지낸 나무로 조밀하며 안정적이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은빛의 녹청이 나게 돼, 오래될수록 더 근사한 주택으로 변신시켜 주는 자재다. 모든 창문은 틸트 앤 턴 tilt-anad-turn 이중창으로 설치했다. 메자닌 공간은 친구를 맞는 응접실, 취미실 등 유연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 공간은 2개의 침실 위에 만들었다. 대자연을 담아내는 공간, 아웃도어룸공간은 침실 3개, 욕실 2개로 계획했다. 주택 공간은 아웃도어룸을 중심으로 일렬로 배치했다. 카이마이 산맥을 향하고 있는 주택의 남쪽은 사무실 겸 게스트하우스, 카랑가하케 협곡을 끼고 있는 북쪽은 거실-식당-주방-침실 1-욕실-침실 2를 배치했다. 집의 북쪽과 동쪽 면에는 길게 데크를 둘러, 모든 침실에서 야외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방문할 때 사용할 응접실은 메자닌 Mezzanine으로 마련했다. 메자닌이란 건물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 공간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로, 영어로는 안트러솔 Entresol이라 하고 우리나라 말로는 1층과 2층 사이에 만들어진 작은 층 ‘중 2층’을 뜻한다. 아웃도어룸은 한쪽으로는 완벽한 숲의 전경을, 다른 한쪽으로는 농장의 풍경을 담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자, 계절에 따라 풍경을 연계해내는 아름다운 전환 공간이다. 아웃도어룸의 동쪽과 서쪽에는 날씨에 따라 자유롭게 개폐할 수 있는 미닫이 헛간 문을 달았다. 카랑가하케 하우스는 아웃도어룸을 기준으로 본관인 주생활 공간과 별관인 게스트하우스로 나뉜다. 아웃도어룸은 한쪽으로는 완벽한 숲의 전경을, 다른 한쪽으로는 농장의 풍경을 담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이 공간에는 미닫이 헛간 문을 달았다. 언덕 꼭대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자연을 지키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지난해 카랑가하케 하우스가 완공된 뒤, 제임스 부부와 어린 딸은 함께 카랑가하케 협곡, 와이타웨타 Waitawheta 강, 카이마이 산맥을 누리며 산악자전거를 타고, 하이킹을 하며 대자연을 만끽하고 있다. 그리고 뉴질랜드 10억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동참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중요성,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으며 자연을 지키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보내고 있다. 카랑가하케 하우스는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푸른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고원에 자리하고 있다. 사전 설계해 바닥과, 지붕, 벽 패널을 미리 제작한 뒤 4일 만에 현장에서 조립한 집이지만, 집 전체에 걸쳐 통풍이 잘 되도록 개구부를 배치하는 등 패시브하우스 스타일의 환기 시스템까지 갖췄다. 집의 북쪽은 데크가 둘러싸고 있으며 카랑가하케 협곡의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주택의 야경 내부 모습. 메이크 아키텍츠 MAKE Architects NZ LTD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건축사사무소. 건축 및 건설 분야에서 20년 경력의 건축가 마틴 바니 Martin VARNEY를 주축으로 운영되며 심플하고 간결한 설계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건축물을 지향한다. 특히 건축물이 지어질 부지의 특성과 기능성을 염두에 두고 건강과 자연을 고려한 설계를 제안한다. 64-09-973-5338 studio@makearchitects.co.nz www.makearchitects.co.nz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운영한다.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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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 만끽하는 집 뉴질랜드 카랑가하케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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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화려한 스웨덴의 목조주택
- 세계의 주택 Sweden 색깔 화려한 스웨덴의 목조주택 스웨덴은 수백년 동안 목재 산업을 중요한 산업으로 중요시했으며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다. 북유럽에 위치한 스웨덴은 국토의 반 이상이 산림으로 덮여있으며, 이 비옥한 산림은 2천 3백만 헥타르에 이르는 방대한 나라다. 산림의 크기가 일본 전 영토의 2/3크기이며 영국 전체 영토크기와 같다. 이런 연유로 스웨덴은 목재 생산물의 약 45%를 수출하고 있으며 곳곳에 목조주택으로 지은 집들이 산재해 있다. 목조주택 고유의 특성은 살리며 그들 특유의 주택 기술을 간직하고 있는 셈이다. 자유의 나라란 이미지 그대로 스웨덴은 개성과 자유가 넘쳐나는 나라다. 또 그에 맞는 책임감과 시민의식이 투철한 국가로 예로부터 북유럽에서 굳건한 입지를 지키고 있다. 그들 특유의 역사와 문화는 북유럽에서 중요한 존재로 역사에 기록되고 있으며 오늘의 스웨덴에 이르고 있다. 먼저 스웨덴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소개하겠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스웨덴은 동서의 최장 거리가 499km, 남북의 최장 거리 1574km에 이르는 가늘고 긴 모양의 나라로서, 국토의 7분의 1이 북극권에 속한다. 국토의 서쪽에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스칸디나비아 산맥이 노르웨이와의 국경 구실을 하고 있으며, 북동부는 핀란드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또 스웨덴 국토는 대부분이 바다와 접해 있어, 동부는 발트 해, 서남부는 스커게라크(Skagerrak)와 카테카트(Kattegat)의 양 해협을 그리고 남부는 외레순드 해협을 사이에 두고 덴마크와 면해 있다. 스웨덴을 지리적으로 구분해 보면 크게 북부의 노를란드(Norrland)와 수도 스톡홀름(Stockholm), 그리고 그 북쪽 주변을 에워싼 중부의 스베아란드(Svealand), 고틀란드(Gottland)와 욀란드(waland) 등의 발트 해 섬들을 포함한 남부의 예타란드(Yataland) 등 3개의 주요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행정 구역으로 스웨덴은 24개의 랜과, 지방 구역인 25개의 란스캅(landskap)으로 나뉘어 있다. 랜은 중앙 정부의 지역 행정 단위로, 1600년대부터 존속되어 오고 있다. 랜에는 중앙 행정청의 지시 사항을 집행하는 주 행정 위원회가 있으며, 최고 책임자는 주지사이다. 란스캅은 중세기부터 내려온 전통적인 지방 구역 단위로서 옛부터 정치적·역사적·지리적·문화적인 측면에서 구분되어 왔다. 특히 스웨덴은 수백년 동안 목재 산업을 중요한 산업으로 중요시 했으며 발전의 발전을 거듭해왔다. 북유럽에 위치한 스웨덴은 국토의 반 이상이 산림으로 덮여있으며, 이 비옥한 산림은 2천 3백만 헥타르에 이르는 방대한 나라다. 그 크기가 일본 전영토의 2/3크기이며 영국 전체 영토크기와 같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이런 연유로 스웨덴은 목재 생산물의 약 45%를 수출하고 있으며 자동차, 트럭, 기계, 전기 및 통신 장비 등의 엔지니어링 제품이 총수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스웨덴은 지리적으로 좋은 나무가 많이 자라나는 ‘나무의 나라’라 할 수 있다. 스웨덴의 가장 중요한 목재산업과 특유의 목조 주택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스웨덴은 주로 북구 적송과 북구 흰 가문비나무 등 두 종류의 침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 두 수종은 공정에서나 선적 과정에서 혼합되지 않도록 잘 관리되어 있는 게 특징이다. 전체 산림 지역의 85%가 적송과 가문비나무이며, 나머지는 자작나무로 덮여 있다. 벌목되는 원목의 대부분은 스웨덴 현지 제재소에서 가공되고 있으며, 통나무 수출은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스웨덴의 나무는 완전히 성숙하는데 60년에서 120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지역적으로 북구의 추운 날씨로 인해 나이테가 아주 조밀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나무의 튼튼하고 질좋은 특성으로 인해 지금 한국에서는 목조 주택과 인테리어, 가구 용도의 스웨덴 목재가 수입되어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산림을 돌보고 벌채한 후 다시 나무를 심는 것을 산림 보호법에 의하여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산림 보호로 인하여 현재 나무가 자라는 양이 벌목의 양보다 많다. 이렇듯 스웨덴은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는 나라로 장기적인 목재 공급적인 측면에서 안정적인 목재 공급국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스웨덴의 목조주택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단순하고 실용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캐나다나 미국의 목조주택이 밝은 흰색이나 연한 파스텔풍 외관을 선호하는 것에 비해 스웨덴은 빨간색의 강렬한 외관을 좋아한다. 여기에 검정색 지붕을 올리거나 파랑색, 초록색 문을 달고 창틀에 흰색으로 포인트 마감을 하는 등 스웨덴 집들은 강렬함이 묻어있다. 기본은 목조주택에서 가장 많이 쓰는 2×4를 골조로 대부분 목조주택을 짓고 있다. 이러한 공법은 풍토에 따라 좌우되는 환경속에서도 표준화된 건축공법과 품질보증을 포함하는 많은 장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재료인 나무가 어느 나라보다 질이 좋은 특성을 기본으로 인체에 좋고 구조변경이나 증개축의 용이, 건축비의 경제성, 짧은 공사기간, 자유롭고 아름다운 미관 등으로 목조주택은 스웨덴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집의 구조다. 또 스웨덴 도시 외곽지역에선 모듈라 홈(Modular Homes)이라 불리우는 조립식주택과 이동식 모빌홈이 많이 있다. 모듈라홈은 공간을 유니트화 한 두 개 이상의 구조체를 공장에서 제작하여 현장으로 반입하고 크레인을 이용하여 상자를 쌓는 식으로 미리 타설된 콘크리트 기초위에 건축하는 조립식 주택을 말한다. 시공기간이 짧고 경제적이어 산장으로 선호된다. 모빌 홈은 이동식 주택으로 구조체가 바퀴를 지니는 트레일러 위에 운반되고 세워지나 수명이 비교적 짧은 단점이 있지만 저렴한 자재로 종종 애용된다고 한다. 집내부의 인테리어에 있어서 스웨덴 사람들은 최근 모던한 스타일을 선호하고 있으며 가끔 나이많은 세대가 클래식스타일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선적이고 딱딱한 디자인, 화이트와 블랙의 매치, 강렬한 원색의 사용, 차가운 감촉의 소재 등 별다른 장식이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것이 스웨덴 모던 스타일의 특징이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도시적이고 세련된 감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센스가 남다르다. 또 이것저것 들여놓지 않고, 꼭 있어야 하는 것들로만 분위기를 만든다. 넘치지도 덜하지도 않는 균형을 맞춘 스타일이 스웨덴 절제미라 할 수 있다. 특히 스웨덴은 어느 나라보다 내손으로 집적 만들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제품들이 잘 발전되어 있다. 규격품으로 이뤄지는 이 제품들은 초보자도 간단한 공구만으로 쉽게 설치할 수 있는 특성으로 스웨덴 집에서는 한 개 이상 꼭 이용하고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분야로는 어린이 장난감에서부터 생활 소품,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직접 목공품을 제작해 볼 수 있다.田 글 진선영/자료제공 스웨덴무역협회 더블 인터뷰/인테리어 디자이너 카린과 카타리나 스웨덴은 지금, 균형감각과 심플함 돋보이는 디자인이 새로운 경향 스웨덴에서는 공간을 꾸밀 때 눈으로 느껴지는 균형 감각이 특히 중요하다. 낭만적인 분위기나 풍요로운 느낌으로 단장할 때와 달리 자유로운 모던풍에 개방과 심플함이 가미된 디자인이 새로운 경향으로 대두되고 있다. 스웨덴의 가구와 소품은 소재가 원하는 분위기를 그대로 말해 줄 때가 있다. 쉽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절개하면서 달아 만든 선반 등 꼭 필요하게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웨덴 사람들은 로맨틱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전체공간을 바꾸는 본격적인 작업을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그 분위기를 즐기는 센스가 남다르다. 로맨틱풍의 소품 한두점만 있으면 가능한데 흰색의 커텐과 은은한 조명, 그것이 멋내기의 포인트다. 순결한 느낌의 화이트와 화려한 꽃무늬가 어우러져 여유로운 풍경을 만든다. 하늘거리는 레이스 천으로 부드러움을 한가득 풀어놓거나 장식적인 디자인의 콘솔을 놓은 구석진 벽면 등이 그것이다. 이렇게 하면 특별한 손길없이 집안 전체가 로맨틱한 분위기로 변신한다. 가구의 디자인에 따라선 공간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 문과 문사이에 비어있는 벽면에 으레 놓게되는 콘솔.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지는 콘솔 디자인이 특히 많이 쓰이고 있는데 하늘거리는 커텐은 꼭 창문에만 다는 것이 아니다. 단조로운 벽면을 가리기도 한다. 이 같은 효과로 단순하면서도 부드럽게 분위기를 이끌어 낸다. 꽃무늬 쿠션, 액자한점, 장미꽃의 어우러짐으로 화사함이 담기고 자잘한 주름, 부드러운 디자인의 스탠드와 쿠션 하나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때 장미만큼 낭만적인 것은 없다. 꽃 한다발을 구석에 놓아 계절감각과 로맨틱한 분위기에 쉽게 빠져든다. 또 불필요한 가구를 없애고 단순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연출할 수 있는 소품 한두가지로 장식하면 더욱 세련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스웨덴 무역협회 한국에 스웨덴의 기술을 소개하고자 설립된 (주)STPC 스웨덴 무역협회는 한국 스웨덴 간 민간차원의 활발한 무역 교류에 주력하고 있다. 또 스웨덴 유수 업체의 한국지사, 연락사무소 업무를 기본으로 스웨덴 선진 기술 개발제품의 수입 정보를 알려주고 있으며 스웨덴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이를 위해 마케팅 리서치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위치 :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교보생명빌딩 5층 전화 : (02) 507-3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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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화려한 스웨덴의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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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암 계곡 산중턱에 지은 전망 좋은 단열보강패널식 스틸하우스
- 풍경좋은 집 천진암 계곡 산중턱에 지은 전망 좋은 단열보강패널식 스틸하우스 이 집은 산중턱에 지어져 있어 전망이 매우 좋다. 94.5평의 좁은 대지를 잘 활용해 26.5평의 본채와 15.7평의 부속동 등 2채의 집을 지었다. 단열보강 패널식으로 경제적으로 지은 스틸하우스를 찾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전원주택 바람이 불기 시작한 곳은 경기도 광주군 퇴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곳은 연예인들과 예술인들이 많이 들어와 살면서 유명해졌다. 퇴촌에서도 천진암으로 드는 입구인 우산리는 계곡이 있고 산세가 좋아 찾는 발길이 많다. 그러나 도로와 계곡만 남겨놓고 곧바로 급경사의 산이 시작되기 때문에 집 지을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 이유들로 이곳의 집들은 보통 도로변이나 계곡주변으로 지어져 있어 조망감이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이곳 우산리의 천진암 골짜기를 다 들어간 산 중턱에 있는 김춘해 씨댁은 도로가의 집들과는 좀 다르다. 주변 경관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의 높이에 있어 조망감이 매우 좋다. 김춘해 씨는 이곳 땅을 5년 전에 구입했다. 여러 곳을 다녀 보아도 이곳 만한 곳이 없었다. 특히 자연경관을 잘 보존하고 있으면서도 중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의 진입이 수월하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구입 당시 이곳에는 샌드위치패널로 지은 조립식주택이 하나 있었다. 이 집을 헐고 작년 9월 집을 짓기 시작해 11월에 입주했다. (주)한국스파큐스틸하우스에서 지은 이 주택은 철골조 단열보강 패널식 스틸하우스다. 단열보강 패널식 스틸하우스는 매우 경제적인 주택인데 이 주택의 경우 평당 건축비가 2백70만원 정도 들었다. 단열보강 패널식 스틸하우스로 지었을 경우 보통 평당 건축비가 2백30만~2백70만원정도로 경제적인 집을 지을 수 있다. 이 주택은 본채와 부속동 등 두 채로 지어져 있다. 본채의 거실에서 문을 열면 부속사로 바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동선처리를 했다. 집을 본채와 부속사로 구분해 지은 것은 부부가 사는 공간에 결혼한 자녀들이 다니러 왔을 때 불편없이 지낼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다. 이 집의 대지는 94.5평으로 매우 좁다. 이렇게 좁은 대지를 최대한 활용해 주변의 산들이 정원이 될 수 있도록 집을 앉혔다. 지붕은 고급형 육각 돌회색 아스팔트싱글로, 외벽은 드라이비트로 마감했다.田 글·사진 김경래 철골조 단열보강 패널식 스틸하우스 패널식은 최종 마감재를 제외한 모든 부재들을 1차적으로 생산공장에서 부착한 후 건축현장으로 이동해 조립하는 공법이다. 따라서 자재를 표준화 하여 수평과 수직 및 정밀한 치수를 유지하며 단열 방음재의 충진이 충실하다. 또 공사기간을 단축해 경제적인 시공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95년에 (주)한국스파큐스틸하우스의 철골조 단열보강패널식 등이 농어촌주택으로 공식지정되어 공급되고 있다. (주)한국스파큐스틸하우스의 단열보강 패널식 주택은 내부결로와 방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백㎜ 천장 단열방음패널을 사용해 지붕 트러스와 벽체의 철골조를 고장력 볼트로 연결하는 공법을 쓰고 있다. 또 외벽체는 공장에서 철골조를 용접으로 접합한 후 외단열공법으로 제작돼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쳐 현장에 반입 시공된다. 외벽체의 두께는 1백70㎜로 제작돼 이중창문틀을 끼울 수 있게 했을 뿐 아니라 1백50㎜ ESP단열재와 우레탄 단열재를 충잰해 외벽체의 단열과 방음성능을 높였다.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우산리 대지면적 : 94.5평 건축면적 : 본채(26,3평), 부속동(15.7평) 구조 : 철골조 단열보강 패널식 스틸하우스 지붕마감 : 고급 육각 돌회색 아스팔트싱글 외벽마감 : 드라이비트 은모래색 내부마감 : 벽(실크도배), 거실바닥(목조온돌마루), 거실천장(목조루바) 정화조 : 합병정화조 건축비 : 평당 2백70만원 ■ 설계 및 시공 : (주)한국스파큐스틸하우스 (02-561-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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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암 계곡 산중턱에 지은 전망 좋은 단열보강패널식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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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 다섯이 모여 만든 양평 국수리의 거북마을 묘지 위에 지은 네채의 스틸하우스
- 동호인 주택 만들기 직장동료 다섯이 모여 만든 양평 국수리의 거북마을 묘지 위에 지은 네채의 스틸하우스 직장동료 다섯명이 모였다. 무서울 것이 없었다. 시작만 하면 그저 끝날 것이란 뱃장으로 집짓는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산 넘어 산이었다. 손수 현장일까지 챙겨가며 고생한 결과 네채의 집이 탄생했다. 그리고 봄꽃들이 만발한 화창한 봄날을 택해 이사를 했다. 동호인 중 한명은 나중에 집을 짓기로 하고 우선 조립식주택을 지어 주말주택으로 이용하고 있다. 양평 국수리의 거북마을, 땅의 모양이 거북의 등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동호인 단지에 지은 네채의 스틸하우스를 소개한다. ■ 글 / 김경래 사진 / 김경래, 류재청 전원의 꿈을 품고 "같이 집짓고 같이 살면 어떻겠어?" 애초에는 세명이 모였다. 김현중, 박동준, 서창교 이들 세 명의 총각사원은 광고회사의 입사동기로 비슷한 생각, 비슷한 취향을 갖고 있어 의기투합을 했다. 시도때도 없이 만나 소주를 마시고 그럴때면 세상이 안주가 되기도 했고 더러는 회사가 안주가 되었다. 그렇게 소주와 안주만으로 시간을 죽이기에는 자신들의 젊음이 너무 뜨거웠고 게다가 그동안 닦은 큰 배움(大學)도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의 말대로 거추장스런 지식만 연소시키지 못하고 부담스레 짊어지고 있다는 그런 회의가 생기기 시작할 즈음 셋중 누군가가 목청을 가다듬어 제안을 했다. “언제까지 이렇게 맹숭맹숭 만날 수는 없지 않은가? 거사 때 자금이 필요할 지도 모르니 지금부터 월급에서 각자 얼마씩 털어 적금이라도 들어놓는게 좋겠어." “좋아 좋아…" 셋은 소주잔을 앞에 놓고 극비의 자금모의를 했다. 그후 시간은 바람과 같이 흘렀다. 김현중은 영어교사, 박동준은 소아과 간호사, 서창교는 수학교사와 그럴듯한 연애를 하고 장가도 가고 그리고 자신의 염색체를 나눈 또다른 가족도 생겼다. 덩달아 적금 탈 때도 되었다. 그런데 걱정이 생겼다. 막상 거금을 모아놓고 나니 그들을 기다려주는 거사는 없었다. 세상이 혼란스러워야 영웅이 나는 법인데 ‘문민정부'의 태평성대는 그때까지도 계속되고 있었다. 세상은 그들에게 거사의 명분을 좀처럼 제공하지 않았다. 명분없이 나서면 민심을 잃는 법.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시대를 잘못 타고난 서글픔을 한타래씩 풀어 한동안 소주만 마셨다. 그렇게 시간을 죽이고 있을 때 또 누군가가 말했다. “아직은 때가 아닌 듯 하이. 그래서 말인데 우리가 모은 자금을 어디다 숨겨 놓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어." “그럼 스위스 은행까지 갈 필요는 없을까?" 그때 김밥재벌의 꿈을 키우고 있던 박동준이 입을 열었다. “땅덩어리가 좁은 대한민국에선 그래도 땅에 묻어두는 것이 최고란 생각이 드는데… 땅을 사두는 것이 어떻겠어?" “좋아 좋아…" 내친 김에 박동준은 자신의 속내를 내보였다. “그러지 말고 우리 땅을 같이 사서 그곳에 함께 집을 짓고 살면서 후사를 도모하는 것은 어떻겠어?" 셋은 모두 기막힌 생각이라며 손뼉을 쳤다. “좋아 좋아…" 그렇게 하여 셋은 멀리 한강의 강바람이 씻겨가는 양평의 언덕배기를 찾게 되었다. 거북의 등모양을 한 땅. 일제시대에 이미 명당자리로 점지되어 임금이 난다는 소문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묘지로 도장이 찍혀 있는 땅에 이들은 집을 짓기로 마음먹고 그 언덕배기 위에서 셋은 다짐을 했다. 이곳에 우리들과 우리의 후손들이 백년이고 천년이고 대대손손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아갈 우리들의 도읍을 정하겠다고… 땅은 마련했는데 거북 등을 닮은 땅 1천98평을 평당 25만원에 구입 막상 전원주택을 짓기로 하고 땅을 결정했지만 구입하기에 셋에게는 너무 큰 땅이었다. 그래서 자신들과 생각을 같이할 수 있는 전원스런 동지를 찾아나섰다. 그것이 96년 7월의 일이었다. 직장 선배인 박정래 부장을 포섭대상으로 삼아 곰탕집으로 불러냈다. 멀리 긴 강이 흘러가는 양평의 넉넉한 마을 끝자락에 있는 언덕배기의 거북 등껍질을 닮은 명당지, 서울서 한시간정도 거리에 있고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져 있는 곳… 설명이 다 끝나기도 전에 박부장은 대답을 했다. “그래 좋아. 같이 해보자." “에이 어쩐지 너무 심심하네요. 형이 그렇게 빨리 결정해 버리니까… 근데 형 잘 결정했어요. 형도 가보면 깜빡할 거예요. 정말 좋은데라구요. 한 번 멋진 신세계를 열어보자구요." 동지가 한명 더 생기자 탄력이 붙었다. 곧바로 땅을 계약하기로 했다. 그러나 막상 땅을 사겠다고 하니 땅주인이 한발 물러섰다. 애초 평당 19만원 얘기하였는데 21만원을 요구한 것이다. 동지들끼리 머리를 맞댄 후 그 가격이라도 사겠다는 결정을 내리자 주인은 또다시 25만원을 요구하여 결국 평당 25만원에 1천98평의 땅을 매입했다. 진입로가 없어 20평은 평당 35만원에 별도로 추가 매입했다. 여기에 부동산 중개 수수료로 4백만원이 추가되어 부지매입에 총 2억8천5백50만원 들었다. 개인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한사람이 더 필요했다. 백지장도 다섯명(?)이 들면 더 가벼워진다는 진리를 실천하기 위해 또다시 포섭작전에 나섰다. 김현중 동지와 같은 팀에 있는 김창렬 차장이 물망에 올랐다. 안사람이 삼성강북병원 의사인 그가 국수의 땅을 다녀온 후 의기투합했다. 단 곧바로 집을 짓지는 못하고 좀 기다렸다 짓겠다는 조건이었다. 다섯명의 동지가 모이자 무서운 것이 없었다. 8월 2일 계약금, 9월 2일 중도금 그리고 10월 15일 잔금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가구당 5천7백1십만원이 들었다. 남들은 제비뽑기를 한다고도 하는데 이들은 자신의 집터를 정할 때 직장의 최고참인 박정래씨의 의견을 따랐다. 부지의 가운데로 길을 내고 우선 박정래씨 자신이 문간을 선택했다. 단지의 초입에 자신이 살면서 단지를 지키는 문지기가 될 것을 자청하였고 나머지 동지들의 집터도 정해주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현중이는 맨아래 그 옆은 시간을 두고 나중에 집을 지어야 할 창렬이, 단지의 가운데는 동준과 창교가 사는 것이 좋겠어." “좋아 좋아 …" 그렇게 불만 하나 없이 각자의 집터는 정해졌다. 어떤 집을 지을까? 수많은 방황 끝에 내린 결론 스틸하우스 땅은 이제 내것이 되었다. 한고개를 넘으니 또 고개가 나왔다. ‘집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 그것이 고민이었다. 아는 것은 힘이다. 한수 배우기 위해 전원주택에 대해 한자락씩 한다는 사람을 찾아 나섰다. 모두들 자신이 최고라며 자랑만 늘어졌다. 요구하는 비용도 천차만별이었다. 누가 천사고 누가 늑대인지 구분이 안되었다. 그곳은 한눈을 팔다가는 아차하는 순간 잡혀가기 딱 좋은 정글속이었다. 각자 분야를 나누어 스터디를 하기로 했다. 통나무주택, 2×4목조주택, 조적조, 스틸하우스 등 각자가 스터디한 내용들을 종합하여 토의한 결과 스틸하우스가 좋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런 와중에 해를 넘기고 97년을 맞았다. 새해 2월 15일 스틸하우스 시공업체인 H주택을 만났다. 그들의 사무실을 방문하면서 스틸하우스로 짓겠다는 결정은 굳혀졌다. 게다가 H주택은 토목 및 설계에 두루 능하며 경험도 가지고 있다 했다. 특히 H주택은 최초의 스틸전원주택단지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저렴한 건축비로 정성을 다해 지어주겠다며 적극성을 보였다. 그렇게 집지을 사람을 찾아 다니던 중 자신들이 그토록 아껴 사두었던 땅, 거북의 등껍질이 벗겨지는 사고가 났다. 동네 사람이 표고버섯을 재배하겠다는 욕심으로 부지에 있던 참나무를 새주인들의 허락도 없이 몽땅 베어간 것이다. 속들은 부글부글 끓었지만 외지인의 죄값(?)을 치르는 셈치고 참았다. 더 험한 꼴 당하기 전에 빨리 집을 지어 입주하자는 다짐만 서로 확인했다. 곧바로 경계측량과 현황측량에 들어갔다. 시공업체 선정을 서둘렀다. H주택과 또다른 업체 등 두 개의 스틸하우스 시공업체가 최종심에 올랐다. 두업체를 놓고 구체적인 평가에 들어갔다. 평가항목은 인허가, 토목, 건축, 경비, 민원, 신뢰도, 일정준수, 설계 및 감리, A/S 등의 항목으로 나누어 항목별 20점, 총 180점 만점으로 하여 점수를 매겼다. 그결과 H주택이 148점으로 점수가 높게 나왔다. 4월 16일 H주택과 전체 공사금액 5억원에 계약을 했다. 6월 1일 건축신고에 들어가 9일부터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0월 26일 토목공사가 완료되었고 일부 스틸작업도 완료되는 등 공사는 잘 진행되어갔다. 그런데 IMF로 온 세상이 발칵 뒤집히면서 거북마을도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공사가 지연되는 일이 생겼다. 자재 수급에도 문제가 생겨 도급공사계약도 변경해야 할 상황이었다. 게다가 애초 생각했던 건축면적에서 각자의 취향에 따라 면적도 늘어났다. 애초 97년 11월 30일 입주계획이었던 일정도 98년 4월 25일로 약 6개월정도 연장해야 했다. H주택의 요구로 공사금액을 5억3천6백65만원으로 올려 계약을 변경했다. 해를 넘기면서 H주택은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현장에도 문제가 생겼다. 결국 98년 3월 14일 H주택으로부터 공사포기 각서를 받았고 며칠후 H주택은 부도가 났다. 26일자로 도급계약의 해제를 통보한 후 직접 나서는 길밖에 없었다. 다행히 H주택의 이해수 현장소장이 집을 책임지고 마무리 지어주겠다 하여 안심은 되었으나 모든 것을 직영처리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동호인 개인들의 신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다들 열심히 다니고 있는 회사는 IMF로 인해 경량으로 구조를 조정한다며 난리법석이었다. 동료들이 하나둘 목이 잘려 나갔다. 그런 살기등등한 회사분위기 속에서도 박정래 부장은 국장이, 김현중, 서창교씨는 차장이 되는 등 거북터의 사람들은 명당의 지기때문인지 숙청의 피바람이 비켜갔고 오히려 승진들을 했다. 박정래 씨는 집이 완성될 때까지 살겠다는 생각으로 아예 국수리의 월세집을 얻어 거처를 옮겼고 박동준 씨는 순전히 자의로 광고회사를 그만두고 꿈에도 그리던 김밥체인점 사장이 되었다. 게다가 다들 빠듯한 예산으로 집을 짓다보니 자금마련에 그야말로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그렇잖아도 신경 쓸 일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현장까지 챙겨야 하니 머리숱은 점점 줄어들었다. 화창한 봄날 봄꽃의 빵빠레를 받으며 드디어 입주 그동안 최고로 잘 나가는 광고회사에서 폼나게 살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팔자에도 없는 건축공사장의 현장소장이 되었다. IMF의 농간이었고 작게는 시공회사를 잘못 선정한 책임이 고스란히 거북마을 사람들에게로 돌아온 것이다. 일일작업일지를 쓰고 작업공정들을 점검해야 했다. 현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피곤했다. 박정래씨 가족은 아예 국수리로 이사를 했다. 국수리 마을 사람들과도 꽤 친해져 도움을 주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큰 무리없이 단지의 모양이 서서히 갖춰지고 있었다. 가장 먼저 완성된 집은 단지의 파수꾼 박정래 씨 집이었다. 근처에 처자식까지 데려와 살면서 시위를 하고 있으니 가장 빠를 수 밖에… 박정래씨는 5월 20일 집의 마루와 장판을 깔고 23일 드디어 입주를 했다. 초록 봄볕이 거북의 등껍질을 두툼하게 감싸던 화창한 봄날을 택해, 봄꽃들의 빵빠레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거북마을로, 꿈에도 그리던 전원주택으로 박정래씨 가족은 이사를 했다. 며칠후인 5월 30일 김현중씨 가족이 그리고 6월 2일 서창교 씨, 6월 5일 박동준씨 가족이 차례로 입주를 했다. 박정래씨 부부와 아들 딸, 김현중씨 부부와 노부모 그리고 아들 딸, 박동준씨 부부와 아들 딸, 서창교씨 부부와 아들 딸, 짜맞춘 듯한 가족 18명이 거북마을 주민이 되었다. 집들이에서부터 가족행사까지 서로 챙기고 그럴 때마다 집을 벗어나 마을로 나서는 크고 작은 웃음소리들. 단지는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살아보니 더 좋았다. 집의 평면이 자신들이 원하는 것들을 다 수용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았지만, 그래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늘 불만이지만 스틸하우스 자체는 만족이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 집평면의 구조조정을 단행할 생각이다. 벽난로도 만들고 공간도 좀 더 효율적으로 꾸밀 생각이다. 거북마을에서 크는 애들은 단지의 모든 집이 자기집인양 몰려 다니며 한바탕씩 소란을 피우고 그런 소란함 속에서 텃밭에서는 옥수수며 토마토가 애들과 같이 익어간다. 정원에는 붉은꽃, 노란꽃, 하얀꽃들이 올해는 많이 피었다. 올 여름엔 유난히 더웠다는데 이곳 바람은 무척이나 시원했다. 매미소리도 유난히 맑았다.田. ■ 묘지에 전원주택 짓기 전원주택은 대지와 농지전용, 임야형질변경을 통해 짓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잡종지나 특수지목 중 묘지, 유지 등의 경우에도 전원주택 건축이 가능하다. 묘지에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우선 묘가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 현장사진을 촬영해 두고 신문에 묘지 이장공고를 게재한 후 건축신청을 하면 된다. 이 경우 농지나 임야와는 달리 전용허가와 같은 절차와 개발부담금, 대체농지조성비 등이 없어 시간과 비용면에서 이득이다. 단 묘지의 경우 보통 명당으로 알려진 곳이 많으므로 주변보다 땅값이 비싸다. ■ 거북마을을 만든 사람들과 업체들 발의: 박동준(산들김밥 대표), 서창교(제일기획 차장), 김현중(제일기획 차장) 현재주인: 박정래(제일기획국장), 김창렬(제일기획 부장), 박동준, 서창교, 김현중 부지중개: 성기호(우신중개사무소 대표), 박화서(상록수공인중개사 대표) 건축: H주택(3월 17일 부도), 직영(이해수 소장) 설계: 다우SPC, 아키인 슁글: 창운산업 설비: 박래선 전기: 청한전기 도장: 강동상사 외장: 혜암건업 AL: 대명산업 조명: 우진조명 보일러: 한진 지하수: 이완배 토목: 국일중기 가구: 이해수 유리: 대성유리 온돌마루: 유송산업 시트: LG 아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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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동료 다섯이 모여 만든 양평 국수리의 거북마을 묘지 위에 지은 네채의 스틸하우스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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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3월호 특집 01] 이동식 소형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 PART 1 이동식 소형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최근 주말용 농막 겸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이동식 소형주택이 인기다. 때에 따라서 이동이나 증축, 교체, 철거도 용이하기 때문에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춘 똘똘한 이동식 소형주택에 대한 모든 것을 샅샅이 찾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STUDY 01 이동식 소형주택이란? 이동식 소형주택은 이름처럼 작은 규모의 주택을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통째로 이동, 설치할 수 있는 집이다. 대부분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완성해 제작방식이 간편하며 제작기간이 짧다. 완성된 주택은 차량으로 이동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때문에 제작비용이 적고,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으며 기초공사 없이 집을 앉힐 수 있다. 이동식 소형주택 외에 이동식주택, 농막, 이동식 모듈러주택, 조립식주택, 컨테이너주택 등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동식주택 이동식 주택移動式住宅은 자동차를 이용해 옮길 수 있는 이동 주택.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시설과 장비가 갖춰져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며, 비교적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여행하기에도 편리한 주택을 말한다. 이동식 소형주택 「건축법」상 ‘가설건축물’에 해당하며, 규모가 작고,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이동이 자유로운 주택이다. 농막 농사에 편리하도록 농장 가까이에 지은 간단한 집이다. 모듈러주택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따위와 같은 주택 자재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제작해 지은 주택이다. 이동식 모듈러주 택모듈러주택의 공장 제작 시공방식에 이동성이 합해진 주택이다. 조립식주택 공장에서 주택의 각 부분을 규격화하여 대량 생산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여 지은 집이다. 컨테이너주택 컨테이너로 만든 조립식 주택이다. 이동식 소형주택 인기 이유 01 시공 기간은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시공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한 것. 공장이나 작업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자재 낭비나 공사 과정에서 날씨와 같은 외부 환경 날씨에 구애받지 않아 인건비가 과다 발생될 염려가 없다. 완성된 주택은 원하는 장소로 옮겨 설치하면 끝. 02 어디든 이동 설치가 가능하다 공장에서 모두 제작해 차량으로 이동해 설치하는 만큼,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단, 이동식 소형주택을 옮기는 트레일러나 도로 상황에 따라 크기나 형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 진입 도로 여건 확인은 필수! 이동식 소형주택을 설치하기 전, 해당 부지로 진입할 때 현장 상황을 체크하는 건 필수다. 설치 장소 주변을 위성사진과 로드뷰로 미리 파악해놓을 필요가 있다. 03 전원생활 맛보기 체험용으로 부담 없다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예비 귀촌인에게 처음부터 전원주택 짓기는 부담스럽기 마련. 이럴 때 이동식 소형주택을 이용하면 그만이다. 신축 대비 10분의 1정도 비용만 들이고도 세컨드하우스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식 소형주택은 사이즈가 작은 만큼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구조인지, 공간은 어떻게 나눠 배치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방은 ‘一’자형이 가장 기본적이나, 조리 공간을 좀더 넓게 사용하고 싶을 때는 ‘ㄱ’자형으로 설치한다. 주방 공간 환기 시설도 꼭 확인한다. 다락이 있을 경우, 계단이나 사다리를 설치하는 데, 공간을 활용하기에는 사다리가 좋고, 손스침으로 구성된 계단실이 사용하기에 더욱 안전하다. 욕실 설치 시 환기 시설도 잊지 않고 체크해 두어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매 시 체크할 점 주거용은 물론 세컨드하우스나 주말농장용 농막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잘 맞아야하는 법. 이동식 소형주택을 구매할 때 잊지 말고 꼭 체크해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01 실내 구성을 따져본다 먼저, 사용할 사람의 인원수와 연령대에 따라 실내 구성을 따져본다. 1층을 거실로 넓게 사용하고 싶다면 다락을 만들어 침실로 이용해도 좋다. 다만, 사용자가 고령일 경우 계단 없이 1층을 넓게 쓰는 것이 더 낫다. 또한 다락을 만든다면 높이와 크기를 얼마만한 것으로 할 것인지 체크한다. 다락은 보통 1.5평 정도 나오는데, 때에 따라 2.5평 정도까지 넓힐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크기를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02 단열을 확인한다 이동식 소형주택은 단열이 취약하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나 최근에는 단열을 보강해 제작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단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꼭 체크해야 한다. 계약 시 단열재를 확인하고, 계약한 그대로 만들어줄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택은 만들어 놓으면 어떤 자재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집을 뜯어서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열관류율까지 체크해 본다. 03 주방가구와 욕실 크기를 체크한다 주방가구는 대게 ‘一’자로 구성하지만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ㄱ’자로 만들어서 키우거나 위치를 변경해서 더 길게 만들 수도 있다. 화장실은 타일로 마감해야 위생적이다. 또한 욕실의 크기와 위생도기의 크기가 사용할 사람에게 적당한지 확인하도록 한다. 04 온수기의 용량을 확인한다 농막과 같은 가설건축물은 전기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전기온수기도 필수로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적당한 용량의 전기온수기가 들어있는지 확인해야하는데, 2인 사용 기준 30ℓ정도 크기면 적당하다. 혹시라도 업체에서 구성해놓은 것이 아닌 더 큰 온수기를 원한다면 50ℓ는 고정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사전에 업체와 조율하는 것이 편하다. 10ℓ정도의 작은 용량은 사용이 불편할 수 있다. 05 난방 방식을 체크한다 주로 전기 필름 난방이나 보일러 난방을 사용한다. 한옥이나 황토식 주택의 경우에는 장작을 이용해 난방하기도 한다. 또한 다락 층을 침실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난방을 필히 별도로 설치한다. tip 이동식 소형주택 제작 과정 농막처럼 잠시 휴식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닌 주말용 세컨드하우스나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어떤 자재를 이용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쯤은 알아두자. 일반적인 이동식 소형주택의 경우 기본 프레임이 되는 골조공사-바닥공사-단열 공사-벽체 공사-벽체 방수공사-벽체 마감공사 순으로 진행된다. 단, 건축구조나 업체에 따라 만들어지는 과정은 다를 수 있다. STUDY 02 농막이란? 농막의 기준 01 농지에 설치하는 가설건축물이다 토지 지목이 논이나 밭으로 되어 있는 농지에 설치를 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따라서 농기구. 종자 등을 보관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목적이 아닌 주거를 목적으로는 설치할 수 없다. 2017년 7월부터는 농업진흥구역이나 그린벨트 지역, 주말체험 영농목적의 농지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농막은 진입로가 없는 맹지에도 설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 임야에는 농막을 설치할 수 없지만, 임야의 경우에는 버섯 재배나 과수원과 같은 사업 활동을 할 경우에 사업을 위한 ‘관리사’를 설치할 수 있다. 관리사도 가설건축물에 포함되기 때문에 간단한 신고만으로 설치할 수 있다. 02 20㎡(6평) 이하만 농막이다 농막의 기준은 20㎡ 즉 6평까지만 ‘신고사항’으로 허용이 되고 그 이상 건축물은 지자체 건축담당부서에 ‘허가사항’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6평이 초과되면 이동식 소형주택이라도 농막으로 신고가 불가능하고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공사를 진행해야하는 주택으로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다. 또한 농막은 한 필지에 한 채만 설치할 수 있다. 03 전기, 수도, 가스 설치가 가능하다. 2012년 11월 1일부터 농림식품부 농지업무편람 지침으로 전기, 수도, 가스 시설의 설치가 허용됨으로서 전기, 수도, 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시설이 가설건축물이 건축될 농지 가까이에 공급된 경우에 가능하다. 기존 전봇대와 너무 멀지 않은 땅이라면 한전에 신청해 전봇대를 세워 전기를 연결할 수 있다. 근처에 전봇대가 없을 경우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이용해 자가발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자주 가지 않는 농막이라면 고용량 발전기로 대체하기도 한다. 수도가 안 닿는 곳일 경우에는 대개 지하수를 개발해 사용한다. 04 화장실 설치는 지역 마다 다르다 농막에서 화장실 사용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 전기, 수도, 가스 설치는 법적으로 허용되나, 정화조 설치는 지자체마다 달리 적용되는 상황. 최근에는 농막에 정화조 설치도 가능하게 하는 분위기지만 설치 전 반드시 해당 지자체에 문의 후 진행하도록 한다. 양평처럼 상수원보호 구역이 있거나 남해처럼 바다에 인접해있는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별도 규정이 있으니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05 농막에도 높이 제한이 있다 농막의 경우 바닥 면적이 20㎡(6평)으로 제한되어 있어 대부분 다락이 있는 이동식 소형주택을 선호한다. 물론 농막용 이동식 소형주택의 높이에 법적 제한은 없다. 하지만 건축법상 다락이라도 평균 1.5m를 넘으면 바닥 면적에 들어가기 때문에 평균 1.5m를 넘게 만들 수는 없다. 06 허가 없이 신고 후 설치 가능하다 농사용 창고인 농막은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건축법에 따른 건축신고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전, 답, 과수원 등의 농지에만 설치가 가능하고 농지전용 허가(신고)나 개발행위 허가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만 하면 된다. 또한 농막은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도 않으며, 건축법상 도로에 접해있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신고를 위해 해당기관 방문 시, 주말에 하루 이틀 자고 갈 용도로 사용한다고 할 경우에는 신고가 거부될 수 있다. 따라서 잠시 휴식 용도로 사용해야 신고 후 승인이 가능하니 반드시 참고한다. 농막 신고하는 법 농막은 신고사항인 만큼 절차도 간단하다.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서, 지적도, 평면도 등 필수 서류를 준비해 해당지역 민원실에 제출하거나 인터넷 세움터에서 신고하면 된다. 신고는 토지 주인이 직접 해야한다. 토지 주인이 직접 신청하기 어려울 시 토지승낙서와 위임장을 작성해 지참해야한다. 신고하면 3~7일 정도 사이에 가설건축물 축조신고필증을 교부받게 된다. 가설건축물 축조신고할 수 있는 세움터 필수 준비서류 01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서 해당 지자체에 비치되어 있으므로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 사용한다. 02 지적도상 배치도 인터넷으로 해당 주소 부분을 출력한 뒤 농지의 어느 위치에 놓을지 표시해 제출한다. 03 평면도 농막 시공자나 설계사무소의 도면이나 표준 도면을 요청해 준비하거나 A4용지에 가로×세로 크기와 문 위치 등을 간단하게 그려 제출해도 된다. 단, 치수는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04 신분증 토지 소유자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한다. 05 부동산 등기부등본 인터넷 등기소(www.iros.go.kr)에서 발행해 준비하거나 관할 지자체에서 발급받아 사용한다. ※ 농막 신고 시 주의사항 농지에 인접해 전기·수도가 없다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농막 신고 전에 지자체에 확인해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정화조 설치 가능 여부도 확인해둔다. 농막 설치 절차 농막을 주문 제작하기에 앞서, 사전 작업들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알아두어야 예상하지 못한 시간과 비용에 누수가 발생되지 않는다. 지자체에 농막 신고를 가장 먼저 한 뒤 바닥 평탄 작업 & 정화조 묻기-전기·수도 설치-농막 설치-전기·수도·정화조 연결하기 순으로 처리한다. 01 평탄 작업 & 정화조 묻기 농막을 들여오기 전 바닥 작업이 필요하다. 중장비를 이용해 바닥을 평평하게 하고 주택을 설치할 바닥을 높여서 다져놓는 작업이다. 중장비는 반일 또는 1일 단위로 비용을 계산한다. 즉 작업하는 날짜 횟수에 따라 비용이 올라가는 것. 필요한 작업을 한 번에 진행해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이때 정화조 묻는 작업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한다. 농막은 콘크리트로 작업할 수 없기 때문에 바닥 작업 후 잡석이나 자갈을 깔도록 한다. 복토 및 평탄화 작업_ 땅을 약간 돋워주고, 흙은 한 트럭 정도 붓고 평평하게 만든 다음 다지는 작업을 한다. 잡석(자갈) 평탄화 작업_ 흙 위에 자갈이나 잡석을 10㎝ 정도 싼 다음 평평하게 만든다. 이렇게 하면 전원주택의 분위기도 살리면서 집도 안정되게 자리 잡을 수 있다. 정화조 매립_ 마지막으로 농막용으로 사용할 정화조를 정해둔 자리에 매립한다. 02 전기·수도 설치하기 농막 신고 후 주소가 나오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필증을 가지고 한전에 전기를 신청하고, 수도 사업부에 수도 연결을 신청한다. 수도를 끌고 오기 어려운 경우에는 지하수를 파야하는데, 지역에 따라 부담스러운 금액이 나올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도록 한다. 6평 농막용 이동식 소형주택은 설치한 뒤 연결하기 때문에 농막을 설치할 장소까지 끌어오는 작업만 미리 해둔다. 03 농막 설치하기 의뢰한 농막이 제작 완료되면, 장축 차량이나 트레일러를 통해 농막을 이동하고 크레인으로 내려서 수평을 잡아 설치한다. 04 전기·수도·정화조 연결하기 농막을 설치하고 나서 당일에 전기 공사 업체와 설비 업자를 불러 전기와 수도, 하수도 배관을 농막과 연결하면 된다. Q & A 농막, 더 궁금하다면! Q 높이 1.5m 미만이면 괜찮을까요? A 도로의 터널이나 전선은 보통 4.5m 높이로 설치돼 있다. 따라서 높이 4.5m가 넘으면 터널이나 전선, 통신 케이블 등에 걸려서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이동식 소형주택을 옮기는 차량은 대부분 5톤 장축 차량인데, 이 차량의 높이가 약 1.1m다. 따라서 주택을 이동식으로 만들려면 최대 높이는 3.4m 정도인 것. 그러므로 다락 높이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락이 높은 이동식 소형주택들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그 방법은 첫째,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현장에서 짓는 현장 건축방식으로 만드는 것. 물론 이럴 경우 가격이 상승하지만, 다락을 최대한 높이면 웬만한 2층처럼 층고를 높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는 저상 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방법이다. 저상 차량을 사용하면 이동할 때 그만큼 높이가 낮아지므로 다락과 지붕을 높여 시공할 수 있다. Q 6평 이하면 아무 곳에나 설치할 수 있나요? A 농막은 지목이 농지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다만, 지적상은 농지가 아니지만, 현황상 농지로 경작할 경우에는 지자체와 협의해 농지로 인정받으면 농막 설치가 가능하다. Q 모든 농막 반드시 신고해야 하나요? A 농막 설치를 위해서는 현행법상 농지법과 건축법에 의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를 하고 설치해야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고 없이 농막을 설치할 수 있지만, 대부분 설치 전 신고를 해야 주소를 받을 수 있다. 또 이렇게 주소를 받아야 전기와 수도도 설치할 수 있다. 만약 신고 없이 무단으로 설치했다가 적발되면 강제철거를 당하게 되고,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Q 농지라도 설치가 불가한 곳도 있나요? A 이동식 주택인 농막은 말 그대로 이동을 해서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도로가 확보되어야 한다. 도로 폭이 너무 좁거나 나무 또는 전신주 때문에 차량 진입이 어려울 경우에는 설치가 불가능하다. Q 농막 신고비는 얼마인가요? A 농막은 가설건축물이므로 면허세 등의 세금이나 복잡한 건축허가가 필요 없다. 따라서 소액의 접수비와 신고 수수료만 든다. 관할 지자체(읍, 면, 동사무소)에서 서류 접수비는 7000원, 신고필증이 나와 찾으러 가면 추가로 신고 수수료로 면허세 9000원이 든다. Q 농막은 영구적인가요? A 가설건축물 신고기간을 3년으로 하고, 매 기간 종료 전에 연장해 사용할 수 있다. 농지의 부지는 당초 지목을 변경할 수 없다. 시설의 용도가 폐지된 경우 1개월 이내 농막을 철거하고 원상 복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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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3월호 특집 01] 이동식 소형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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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세권 스마트한 소형주택이 뜬다
- 여름 휴가철에 상당수가 가족과 함께 풍광이 빼어나고 청량감이 넘치는 곳으로 여행한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지내며 여기에 세컨드 하우스로 아담하고 예쁜 소형주택을 짓고 틈나는 대로 찾아와 가족과 여가를 즐겼으면 하고 꿈꾼다. 하지만, 소형주택도 부지 매입에서 건축 설계, 시공 등 일련의 과정을 밟아야 하기에 만만치 않다. 소형 전원주택, 내 집 만들기 과정을 살펴보자.글 윤홍로 기자 많은 사람이 전원 속에 여가용 소형주택을 바라고 도시에서도 1∼2인 가구 증가 및 평균 가구원 수 감소 등으로 실속형 소형주택 수요가 증가한다는데, 과연 소형주택의 면적 기준이 뭘까. <주택법>에선 ‘국민주택 규모’라고 하여 1호戶 또는 1세대당 주거 전용 면적이 85㎡(25.71평) 이하인 주택, 수도권을 제외한 도시지역이 아닌 읍·면지역은 100㎡(30.25평) 이하인 주택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소형주택’ 의무 공급 비율을 규정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선 주거 전용 면적 60㎡(18.15평) 이하인 주택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단독주택보다 공동주택에 초점을 맞춘 기준들이므로 ‘소형 단독주택은 건축면적이 몇 평 이하다’라고 딱히 정의할 순 없을 것 같다. 참고로 요즘 붐이 일고 있는 ‘도시형 협소주택’은 1990년대 일본에서 등장한 용어로 50㎡(15.12평) 이하의 대지에 지은 좁고 작은 주택을 뜻하기에, 건축면적이 아닌 대지 면적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지난해 말 준공한 가양모듈러실증단지(라이품Lipoom)에 들어간 모듈러 유닛 제작 과정 모듈러 건축 레고블록처럼 뚝딱요즘 전원이나 도시 모두 대지와 주택의 규모 축소를 통한 실수요자 중심의 실속형 소형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베이비붐 세대와 에코 세대의 본격적인 주택 수요 교체 시기와 맞물려 주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소형주택의 증가 추세는 가속화할 것이다. 또한, 위치적으로 자연주의 숲세권이, 기능적으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소형주택이 인기를 끌 것이다.다음은 주택산업연구원 김지은 책임연구원이 밝힌 ‘앞으로 10년, 주거 트렌드 변화’다. ▲주택 유형 변화_조립식주택, 이동식 주택, 초소형 주택, 3D 프린트 주택 ▲주택 기술 변화_첨단기술 IOT로 결합한 주택,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가변형 벽체와 구조, 첨단 기능을 장착한 가구와 인테리어 방식 ▲주거환경 및 에너지 변화_기후나 재난 재해로부터 안전한 주택, 에너지와 식량 생산 자급자족 주택, 쓰레기 및 하수처리, 주택관리 등의 자동 조절 및 관리 기능.여기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게 주택 유형 변화다. 조립식주택이나 이동식주택, 초소형주택, 3D 프린트주택 등은 모두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Modular 건축을 기반으로 한다. 3차원 레고 블록 형태의 유닛Unit 구조체에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및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을 포함해 70% 이상의 주택 구성 부품을 공장에서 생산 및 선조립한 후 현장에서 최종적으로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우리나라에서 인증받은 모듈러 주택 방식은 POSCO A&C의 벽체가 하중을 받는 벽식(적층) 공법, 금강공업의 기둥과 보가 하중을 받는 라멘식 공법, STACO의 구조체에 박스 모듈을 삽입하는 인필INFILL 공법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중견업체는 수익성이 낮기에 단독주택시장에 아직 발을 들여놓지 않고 있다. 이동식 소형주택을 지으려면 해당 대지에 대형 트럭과 크레인이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 건축 가능한 땅인지 확인해야농막이 아닌 이상 소형주택을 지으려면 대지 또는 대지로 전용할 수 있는 토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토지를 매입하기 전 소형주택을 건축할 수 있는 토지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국토교통부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http://luris.molit.go.kr)나 해당 시·군·구청 또는 대한민국 전자정부 전자민원G4C(http://www.egov.go.kr)에서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등본을 발급받아 확인할 수 있다.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에선 토지 이용 계획 열람, 지역·지구별 행위 제한 열람, 규제 안내서 열람, 지형 고시도면 열람, 입지와 규모의 사전 결정 등이 가능하다.소형주택이 아니더라도 세컨드 하우스를 지을 때 세무상 별장에 해당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별장이란 주거용 건축물로서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과 그 부속 토지를 말한다. 다만, <지방자치법>에 따른 읍 또는 면에 소재하고, 대지 면적이 660㎡(199.65평) 이내이고, 건물의 연면적이 150㎡(45.37평) 이내이고, 건물의 가액이 6,500만 원 이내인 농어촌주택과 그 부속 토지는 별장에서 제외된다. 또한, ▲광역시에 소속된 군지역 및 수도권지역(다만, 접경지역과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자연보전권역 중 행정자치부령으로 정하는 지역은 제외) ▲도시지역 및 허가구역 등이 아니어야 별장에서 제외된다. 풍산우드홈에서 제천에 시공한 패시브하우스 소형주택 가성비, 꼼꼼히 따져보자현재 조립식·이동식 소형주택을 제작해 시공하는 업체는 대부분 영세하다. 따라서 소형주택의 생산 시설 규모, 가성비, 시공실적, 그리고 무엇보다 건축주들의 만족도를 살핀 후 업체를 선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보통 물건값이 너무 싸면 알맹이가 허술, 부실하다는 ‘싼 게 비지떡’이란 속담이 있다. 소형주택을 마련할 때 가성비를 꼼꼼하게 따져야 하는 이유다. 저렴한 가격에만 현혹돼 업체를 선정한다면, 자칫 시공 과정에서 부대시설이나 부속 공간 문제로 시비가 발생하고, 살면서 하자가 발생할 때 A/S도 해주지 않는다.소형주택은 눈에 보이는 입면 및 평면 디자인과 내·외장재도 중요하지만, 골조나 단열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골조가 부실하면 주택 전체가 취약해 원하는 설비를 갖추기 어렵다. 단열과 기밀은 중요한데, 특히 세컨드 하우스용이라면 여기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통하지 않는다. 혹한의 겨울철 빈집 상태로 방치했다가 각종 배관이 동파돼 애물로 전락한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법으로 정한 최소 단열 기준을 충족하고, 또한 착공 신고 때 허가권자에게 제출하는 구조 안전 및 내진 설계 작성에도 문제없는지 살펴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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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세권 스마트한 소형주택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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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7월호 특집 1] 숲세권 스마트한 수형주택이 뜬다
- 숲세권 스마트한 소형주택이 뜬다 여름 휴가철에 상당수가 가족과 함께 풍광이 빼어나고 청량감이 넘치는 곳으로 여행한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지내며 여기에 세컨드 하우스로 아담하고 예쁜 소형주택을 짓고 틈나는 대로 찾아와 가족과 여가를 즐겼으면 하고 꿈꾼다. 하지만, 소형주택도 부지 매입에서 건축 설계, 시공 등 일련의 과정을 밟아야 하기에 만만치 않다. 소형 전원주택, 내 집 만들기 과정을 살펴보자. 글 윤홍로 기자 많은 사람이 전원 속에 여가용 소형주택을 바라고 도시에서도 1∼2인 가구 증가 및 평균 가구원 수 감소 등으로 실속형 소형주택 수요가 증가한다는데, 과연 소형주택의 면적 기준이 뭘까. <주택법>에선 ‘국민주택 규모’라고 하여 1호戶 또는 1세대당 주거 전용 면적이 85㎡(25.71평) 이하인 주택, 수도권을 제외한 도시지역이 아닌 읍·면지역은 100㎡(30.25평) 이하인 주택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소형주택’ 의무 공급 비율을 규정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선 주거 전용 면적 60㎡(18.15평) 이하인 주택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단독주택보다 공동주택에 초점을 맞춘 기준들이므로 ‘소형 단독주택은 건축면적이 몇 평 이하다’라고 딱히 정의할 순 없을 것 같다. 참고로 요즘 붐이 일고 있는 ‘도시형 협소주택’은 1990년대 일본에서 등장한 용어로 50㎡(15.12평) 이하의 대지에 지은 좁고 작은 주택을 뜻하기에, 건축면적이 아닌 대지 면적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모듈러 건축 레고블록처럼 뚝딱 요즘 전원이나 도시 모두 대지와 주택의 규모 축소를 통한 실수요자 중심의 실속형 소형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베이비붐 세대와 에코 세대의 본격적인 주택 수요 교체 시기와 맞물려 주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소형주택의 증가 추세는 가속화할 것이다. 또한, 위치적으로 자연주의 숲세권이, 기능적으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소형주택이 인기를 끌 것이다. 다음은 주택산업연구원 김지은 책임연구원이 밝힌 ‘앞으로 10년, 주거 트렌드 변화’다. ▲주택 유형 변화_조립식주택, 이동식 주택, 초소형 주택, 3D 프린트 주택 ▲주택 기술 변화_첨단기술 IOT로 결합한 주택,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가변형 벽체와 구조, 첨단 기능을 장착한 가구와 인테리어 방식 ▲주거환경 및 에너지 변화_기후나 재난 재해로부터 안전한 주택, 에너지와 식량 생산 자급자족 주택, 쓰레기 및 하수처리, 주택관리 등의 자동 조절 및 관리 기능.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지난해 말 준공한 가양모듈러실증단지(라이품Lipoom)에 들어간 모듈러 유닛 제작 과정 여기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게 주택 유형 변화다. 조립식주택이나 이동식주택, 초소형주택, 3D 프린트주택 등은 모두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Modular 건축을 기반으로 한다. 3차원 레고 블록 형태의 유닛Unit 구조체에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및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을 포함해 70% 이상의 주택 구성 부품을 공장에서 생산 및 선조립한 후 현장에서 최종적으로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우리나라에서 인증받은 모듈러 주택 방식은 POSCO A&C의 벽체가 하중을 받는 벽식(적층) 공법, 금강공업의 기둥과 보가 하중을 받는 라멘식 공법, STACO의 구조체에 박스 모듈을 삽입하는 인필INFILL 공법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중견업체는 수익성이 낮기에 단독주택시장에 아직 발을 들여놓지 않고 있다. 건축 가능한 땅인지 확인해야 농막이 아닌 이상 소형주택을 지으려면 대지 또는 대지로 전용할 수 있는 토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토지를 매입하기 전 소형주택을 건축할 수 있는 토지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국토교통부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http://luris.molit.go.kr)나 해당 시·군·구청 또는 대한민국 전자정부 전자민원G4C(http://www.egov.go.kr)에서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등본을 발급받아 확인할 수 있다.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에선 토지 이용 계획 열람, 지역·지구별 행위 제한 열람, 규제 안내서 열람, 지형 고시도면 열람, 입지와 규모의 사전 결정 등이 가능하다. 이동식 소형주택을 지으려면 해당 대지에 대형 트럭과 크레인이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 소형주택이 아니더라도 세컨드 하우스를 지을 때 세무상 별장에 해당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별장이란 주거용 건축물로서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과 그 부속 토지를 말한다. 다만, <지방자치법>에 따른 읍 또는 면에 소재하고, 대지 면적이 660㎡(199.65평) 이내이고, 건물의 연면적이 150㎡(45.37평) 이내이고, 건물의 가액이 6,500만 원 이내인 농어촌주택과 그 부속 토지는 별장에서 제외된다. 또한, ▲광역시에 소속된 군지역 및 수도권지역(다만, 접경지역과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자연보전권역 중 행정자치부령으로 정하는 지역은 제외) ▲도시지역 및 허가구역 등이 아니어야 별장에서 제외된다. 가성비, 꼼꼼히 따져보자 현재 조립식·이동식 소형주택을 제작해 시공하는 업체는 대부분 영세하다. 따라서 소형주택의 생산 시설 규모, 가성비, 시공실적, 그리고 무엇보다 건축주들의 만족도를 살핀 후 업체를 선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보통 물건값이 너무 싸면 알맹이가 허술, 부실하다는 ‘싼 게 비지떡’이란 속담이 있다. 소형주택을 마련할 때 가성비를 꼼꼼하게 따져야 하는 이유다. 저렴한 가격에만 현혹돼 업체를 선정한다면, 자칫 시공 과정에서 부대시설이나 부속 공간 문제로 시비가 발생하고, 살면서 하자가 발생할 때 A/S도 해주지 않는다. 소형주택은 눈에 보이는 입면 및 평면 디자인과 내·외장재도 중요하지만, 골조나 단열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골조가 부실하면 주택 전체가 취약해 원하는 설비를 갖추기 어렵다. 단열과 기밀은 중요한데, 특히 세컨드 하우스용이라면 여기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통하지 않는다. 혹한의 겨울철 빈집 상태로 방치했다가 각종 배관이 동파돼 애물로 전락한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법으로 정한 최소 단열 기준을 충족하고, 또한 착공 신고 때 허가권자에게 제출하는 구조 안전 및 내진 설계 작성에도 문제없는지 살펴야 한다. 풍산우드홈에서 제천에 시공한 패시브하우스 소형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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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7월호 특집 1] 숲세권 스마트한 수형주택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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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10년의 성장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변화
- "미래형주택, 발전하려면 목조건축 제도 정비 절실" 남영호(사)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좋은집 대표 거주자의 건강적 측면에서 콘크리트주택보다 목조주택의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서양식 목조주택은 우수한 단열성능과 환경을 기반으로 기존의 주택공법인 콘크리트, 조적조와 조립식주택을 대체하는 공법으로 자리잡아 왔다. 특히 열손실 부분에서는 다른 구조 방식에 비하여 우수함이 입증됐다. 현대주택의 트렌드인 환경, 에너지 절감, 저탄소의 개념을 내세우는 패시브 하우스의 개념에도 목조주택이 가장 근접한다.선진국 주택 대부분이 목구조로 시공되며 우리나라도 목조주택이나 목구조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그러므로 이에 따른 해결 과제가 산재해 있다. 정부 차원에서 목조의 표준품셈과 일위대가표로 제도화해 정부공사나 민간공사에서 채택하도록 해야 하며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통건축의 현대화, 산업화 역시 목조건축이므로 목조건축 전문 인력 양성에 지속적인 투자와 교육이 필요하다.금융·보험업계에서 목조건축의 이해가 부족한 상태여서 대출이나 보험가입 및 요율이 목조건축물의 소유자가 그에 따른 손실과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에 따른 제도적인 법 정비가 시급하다.목조주택의 시공에 있어서는 자격 제한이 없기에 비전문가나 기술 인력을 확보하지 않은 업체에서 저가로 공사를 수주해 부실공사를 하게 되고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그러므로 목조건축의 면허 요건이나 기술인력 확보를 제도화해야 할 것이다.구조 검토 부분에서는 아직 공인된 데이터가 많지 않기에 일부 분야에서 독점하고 있는 기술자료를 공유하고 제도화해 철골구조나 콘크리트구조와 같이 데이터의 보급이 이루어져야 한다. 법규적인 규제에서도 목조건물은 소방법 등의 제한에 묶여 저층, 소규모의 건물로 제한받고 있다. 외국에서는 5~6층 정도의 공동주택, 상업시설, 교육시설, 종교시설, 체육시설 등에도 시공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제한은 시정돼야 할 부분이다. "저탄소 녹색 성장에 부응하는 목조주택" 김진희 국민대학교 목조건축디자인센터 소장/ (사)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명예회장·캐나다 건축사 소비자 변화가 곧 주거환경, 주택산업의 변화를 가져 왔다. 목조주택이 국내 보급된 초기 일방적 공급이 이뤄졌다면 그간 경골 목구조뿐 아니라 수공식 기둥-보Post&Beam 방식과 일본에서 도입된 프리컷Precut(조립식 가옥용으로 부재 등을 규격에 맞추어 자름) 시스템에 의한 기둥-보 방식 등 목구조에도 다양한 기술과 형태가 소개되자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양상이 생겼다. 즉 건축주의 요구에 의한 기술 적용이 시작된 것이다.필자가 교수로 있는 목조건축디자인센터 수강생 구성의 변화만 봐도 그런 시대변화를 읽을 수 있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3500명의 학생을 배출했는데 초기에는 현장 종사자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소비자(건축주)가 부쩍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들은 건축 관련 다양한 정보와 지식 습득에 대한 욕구가 강한데 주로 은퇴자들로 취미활동 삼아 시공기술을 익히면서 자신의 집을 지을 때 건축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지난 10년간 동서양의 목구조 주택 공법의 도입은 한옥도 경량 목조주택을 모델 삼아 모듈러Modular생산(부재를 표준화해 만들어 조합할 수 있도록 생산하는 방식)의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정부 시책의 일환으로 현재 추진 중인'신한옥'개발 및'신한옥'마을 건설 사업은 현대 주거 양식에 맞게 전통 한옥을 새롭게 정의 내리고 모듈러 생산에 의한 디자인과 공법을 실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공기 단축과 시공 절차의 간편함을 더해 주는 프리컷 시스템에 의한 기둥-보 방식의 적용이 유력하다. 목구조 주택시장은 앞으로 경량 목조주택과 프리컷 시스템에 의한 한옥형 주택이 양분돼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목조주택은'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른 친환경 에너지 절감 주택에 부응하는 형태로 평가 받는 만큼 앞으로 목조주택의 양적 질적 성장이 주목된다. "지금은 질적 성장 주력할 때" 유재완 국제목구조교육센터 원장/ 우림목재인터내셔널 대표 1990년대 초 본격 시작된 경량 목조주택 건축은 1997년 이후 외환위기로 주춤하다가 2001년경 부활을 맞았다. 서양에서 기술을 이전하던 1990년대 초반에는 기술 비용이 많이 들었고 그들의 모습을 어깨 너머로 배워 우리 기술이 탄생됐다. 소형주택과 2000년대 펜션 건축 붐 등의 호기를 타고 목조주택이 다량 보급됐고 틈새시장을 비집고 현재까지 매해 30%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왔다.국내 목조주택 건축은 양적 발전에 치중하다 보니 질적 향상이 미진한 게 사실이다. 목조주택의 품질 향상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대표적으로'평당 단가'를 들 수 있다. 저렴한 건축을 요구하는 건축주와 양적 증대를 원하는 시공업자의 만남은 편리한'평당 단가'라는 관습을 만들어 냈다. 시공업자뿐 아니라 건축주의 이해 부족으로 무조건 저가에 집을 지으려는 사고방식이 주택의 품질은 뒷전으로 물린 것이다.그렇기에 형태는 갖춰졌으나 목조주택의 제 기능을 발휘하는 주택 세공細工면에서는 아직 미진하다고 본다. 한마디로 빌딩 사이언스 Building Science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내구성·에너지 효율성·재료 사용의 적합성 등 면에서는 설계와 시공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의문이다.이처럼 그간 품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에는 전문지식 보급의 부족도 있다. 바탕이 되는 이론과 지식이 부재한 것이다. 단적인 예로 경골 목구조에 대해 가르치는 대학교 교육이 없다. 소위 아마추어에 의해 시작된 목조주택이 지금도 여전히 건축사의 감리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건축사의 개입 없이는 목조주택 건축은 발전에 한계가 있기에 학교 교육에서 경골 목구조 공법이 채택돼야 하고 건축사의 관심과 연구가 보태져야 현재보다 나은 시장이 형성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산업화된 '신한옥'등장시키다" 최원철 ㈜스튜가 공동대표/목조건축협회 수석부회장 스튜가는 국내 목조주택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 통나무집에서 시작해 북미식 경량 목조주택, 일본 럼버-자키社와의 협력 아래 기둥-보 방식의 목구조 주택을 정착시켜 왔다. 우리나라는 기둥-보 구조 방식의 한옥을 짓던 나라다. 그러나 전통 건축 양식이 사라지고 혼재된 양식의 건축으로 국적 불명의 형태로 변화됐다. 이에 고유한 마을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한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통 건축의 장점과 현대적인 새로운 공간 요구로 한옥을 진화, 발전시킨 새로운 개념의'신한옥'이 요구된다.목구조 주택에 있어 미래 방향은 선조들의 지혜와 현대 건축을 응용하여 수명, 경제성, 내구성, 공사기간, 자재공급, 현대적 삶의 수용 등 현대인 생활에 적절하도록 개선한'신한옥'개념의 기둥-보 구조 방식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국립산림과학원에서 한국형 목조건축 축조 실현 사업으로 테스스트하우스 건축 이후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형태는 국민 생활양식과 민족 정서에 부합, 전통 한옥과 현대 목조건축의 장점을 융합 ▲공법은 목재가 드러난 자연친화적인 느낌의 기둥-보 구조가 핵심 공법으로 적합 ▲경제성과 시공의 편리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재의 표준화 및 공업화 필수 ▲외관은 현대적 요소와 전통적 요소의 융합 ▲내부는 목재 노출을 통해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 강조 등이다.기둥-보 구조를 공업화하기 위한 대안은 프리컷 시스템이다. 일본의 경우 그동안 전통건축 양식인 기둥-보 구조가 지속적으로 지어진 것은 프리컷 시스템이 발전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5년 전쯤부터 프리컷 시스템이 소개됐는데 대체로 일본 수입 자재에 의존하며 현재 인천 금진목재가 프리컷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는 내년 안으로 광양에 대단위 프리컷 시스템 공장을 설립해 목구조 주택의 산업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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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10년의 성장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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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전원주택 시장 동향Ⅱ
- 현재의 전원주택 시장 동향Ⅱ --------------------------------------------------------------------------------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들은 나만 좋은 집을 지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부분 평생 살 집으로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한다. 아파트 분양을 받는 사람들은 평생 내 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어느 시기가 되면 싫증을 느끼거나 재테크를 위해서, 직장을 따라서, 또 자녀교육을 위해 이동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전원주택만큼은 평생 살 집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잘못된 생각이다. 재테크가 안 되는 소모품 부동산이 전원주택이란 말이 나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호에 이어 전원주택의 시장 동향과 구입자 유형별 성공 전략법을 소개한다. -------------------------------------------------------------------------------- 프리랜서 전원주택 20∼40대 자유직업군으로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원주택의 유형이다. 컴퓨터의 보급과 맞물려 20∼40대 386세대의 창업 열기가 한창인데다, 내 집에서 창업을 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딱딱하고 좁은 아파트 주거공간보다는 자연에서 풍겨오는 신선한 공기와 산뜻한 흙 냄새를 마음껏 즐기며 정원도 가꾸고 텃밭에서 무공해 채소를 키우면 아이들에게 자연학습장도 된다. 이런 공간을 서울 전세금 정도의 금액으로 집과 사업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아직 초고속 인터넷망이 보급되지 않은 지역이 있으나 2003년 말 정도면 전국 어디서나 가능해질 것이므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요양 목적의 전원주택 건강이 좋지 않은 가족이 있어 자연 속에서 요양과 생활을 목적으로 전원주택을 가지려는 사람들이 있다. 종로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G씨는 안성에 주말주택을 지었다. 치매증상이 있는 노모가 전원에 살기를 원해서다. 요양을 하려는 사람들은 음기(陰氣)가 강한 지역은 피해야 한다. 음기가 강한 지역은 습기가 많아 건강을 해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계곡이나 강변에는 안개가 자주 끼게 되어 기관지, 천식, 관절염 등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따라서 요양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주변이 쾌적하고 나무가 많은 지역이 좋다. 남양주 수동면에는 요양병원이 많다. 청량리에서 좌석버스도 다니기 때문에 교통이 편리하고 전원환경도 쾌적해 ‘실버주택’이 많은 지역이다. 이들은 주로 대지와 건물을 포함해 2억에서 3억원대를 선호한다. 실버 전원주택 IMF 이전과는 달리 실버 전원주택의 수요자는 줄어들었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전원주택을 찾았던 사람들이 다시 도시로 유턴하는 사례도 많았다.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에 살던 65세의 Y씨는 살던 아파트를 전세 놓고 전세금 8000만원을 가지고 전원주택으로 이사했다. 여기저기 고른 끝에 강원도 영월 주천강변에 농가주택을 구입하여 리모델링해 사용했다. 그러나 그는 1년도 살아보지 못하고 처분, 다시 서울로 유턴하고 말았다. 처음에는 공기도 좋고 이웃들도 좋아 전원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었고 생활비도 적게 들어 좋았다고 한다. 문제는 병원이었다. 유원지의 경치만 보고 결정했으나 일주일에 한번은 가야 하는 병원에 다니기가 너무 멀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가 서울로 유턴한 후에도 다시 도시생활에 적응할 수가 없어서 지금은 병원과 30∼40분 거리인 용인이나 광주 등에 전원주택을 물색하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노후를 쾌적한 전원에서 지내려고 한다. 혹은 자식에게 사업자금을 만들어주려고 살던 집을 팔거나 전세를 주고 나머지 자금으로 전원생활을 하려는 이들도 있다. 실버용 전원주택자들의 경우, 남향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입지를 선정할 때 중요한 것은 지명도만을 너무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건강을 이유로 쾌적한 전원환경을 찾으면서 강변이나 호숫가, 큰 냇가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다. 흐르는 물보다 정체된 물이 있는 곳은 안개가 많다. 안개지역은 앞서 말한 것처럼 기관지 천식, 관절염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나쁘다. 실버 전원주택지는 2차선 도로에서 300∼700미터 떨어진 곳이 좋다. 도로에 인접하면 소음공해와 먼지 등으로 전원 분위기가 사라지고, 너무 멀면 걸어다니기에 무리라는 것이 경험자들의 이야기다. 실버 전원주택 이용자들은 자가용이 있어도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만약을 대비해서 상비약정도는 준비해 두는 것이 좋으며 보건진료소가 인접해 있으면 더욱 좋다. 농사를 지어본 경우에는 300평 내외, 전원생활이 처음이라면 100∼200평의 작은 텃밭으로 충분하다. 1000∼2000평을 구입했다가 농사일에 손을 들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욕을 부려서는 안 된다. 넓은 경작지는 심한 육체노동으로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결국 전원생활에 실패하는 큰 이유가 되기도 한다. 100∼200평 정도라면 준농림 전답보다는 대지를 구입해야 경제적이며 필요한 시기에 건축을 할 수도 있어 좋다. 출퇴근형 전원주택 30, 40대가 주류를 이루고 가장 많은 수요자층을 이루고 있다. 주5일 근무제의 시행으로 앞으로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는 직장이나 학교와의 거리가 중요하며, 특히 직장에서 1시간대 거리로, 약 50킬로미터 반경이 선호된다. 직장동료들이 모여서 동호인 단지를 만든다거나 기존의 단지를 공동구매 형태로 매입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건축을 하는 데도 저렴해 재테크도 된다. 요즘 새로운 형태로 등장하는 출퇴근형 전원주택은 현 전원주택 수요층의 움직임을 여실히 볼 수 있다. 처음에 예상했던 전원주택 수요층은 실버 전원주택이었지만 사실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버층은 전체 전원주택 수요층의 1퍼센트밖에 되지 않았다. 실수요층은 이 같은 출퇴근형이나 프리랜서형이다. 이들은 전원에 살면서 그 단점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자녀들이 같은 또래 아이들과 한 장소에서 지낼 수 있도록 서로서로 모여 사는 방법을 찾는다. 곤지암 근처에 살고 있는 K씨는 원래 전원주택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한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아토피성 피부염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 부인이 전원주택으로 이사하기를 원했으나 K씨는 처음에는 반대를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가 만성적이던 아토피성 피부염에서 벗어나게 되자 전원주택으로 이사하기 잘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거리가 좀 멀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이에게 친구들을 만들어 주기 위해 또래아이들이 있는 부모들과 함께 동호인 전원주택단지를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주말 전원주택 경기가 되살아나고 주5일 근무제가 부분적으로 시행되면서 2∼3시간 거리의 강원도, 충청도 주변의 준농림지를 찾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이 지역의 가격도 20퍼센트 정도 상승하고 있다. 주말 전원주택의 구입동기를 보면 이를 농막으로 이용하려는 사람, 집을 작게 건축하려는 사람, 친구나 친척·형제끼리 공동으로 구입하려는 사람 등 실로 다양한 동기가 있다. 귀농 전원주택 농업도 벤처기업군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업종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귀농학교도 많이 생기고 유기농법학교도 생기는 것이다. 난(蘭)농장을 운영하는 L씨는 대학에서 농경제학을 전공했다. 평소 난 기르는 취미를 살려서 귀농 후에도 난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전세로 전원주택에 살면서 500평 정도 임대를 받아 난농장을 시작하다가 자리를 잡게 되자 농림지역 내의 농지 1000평을 매입했다. 그리고 2002년에는 난농장을 운영하면서 설치했던 태양열자판기를 이용해 평당 170만원을 들여 자연친화적인 목조주택을 지었다. 보통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조립식주택이나 비닐하우스주택을 지어 살고 있는 것은, 필자의 생각으로 볼 때 아마도 정보의 부재에서 오는 것 같다. 처음 L씨가 태양열을 이용해서 집을 짓는다고 할 때 주변에서는 농사꾼이 돈이 많이 드는 목조주택을 짓는다고 핀잔을 들었다. 그러나 집이 완성되고 건축비를 공개하자 주변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저렴했던 것이다. 목조주택이지만 태양열을 이용한 이 주택공법은 농가형 전원주택으로 보급시키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심야전기를 설치하지 않고도 난방비가 절감되어 일석이조의 경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니, 귀농자에게는 상당한 재테크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귀농 전원주택자의 경우, 생계유지형 전원주택자와는 구분돼야 한다.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했던 직장에서 구조조정의 태풍에 밀려 생활고의 압박에 밀리는 등, 타의에 의해서 귀농을 택한 사람들도 많다. 직장에서 밀려나는 것도 서러운데 삶의 터전이던 도시를 떠나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귀농생활의 어려움으로 또다시 절망에 빠지기 쉽다. 정말 농사를 지을 결심이라면 과거에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처음에는 욕심을 버리고 평당 2, 3만원대의 땅을 1000∼2000평 정도 구입하고 동네에 임시거처를 정해 1년쯤 지나 농가주택을 지으면 농협에서 중장기 저리 주택융자 18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집을 짓는 데도 신고만 하면 된다. 이것은 농민에게 주는 특혜인데 다만 구입 후 5년 동안은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준농림지에 일반주택 200평을 짓는 경우 대체조성비와 부대비용이 평당 3만원대 토지에서는 680만원 정도가 절약된다는 장점도 있다. 농사를 처음 시작한다면 우선 빈 농가를 빌려 생활하면서 텃밭을 임대하든지 품팔이를 하면서 경험을 축적한 뒤에 자신의 적성에 맞다고 판단되면 그때 농지를 구입해도 늦지 않다. 만일 처음에 생각한 것과 달리 힘이 들어 자신이 없으면 포기해도 좋을 정도의 땅 규모가 나중에 큰 실패를 줄이는 최선책인 것이다. 경제적인 여건이 된다면 수도권에서는 5000만원대, 그 외 지역에서는 1500만∼3000만원대의 농가주택을 수리해 살면서 텃밭 가꾸기부터 배워야 한다. 그 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자세와 육체적으로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설 때 수도권에서는 평당 3만∼6만원대, 그 외 지역에서는 2만∼3만원대, 500∼1000평 정도의 땅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농사를 지을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면 그때 매매해도 손해는 없다. 농가주택이 수리돼 있으면 구입자는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작정 1000평을 구입하고 한두 달 농사를 짓다가 포기하여 다시 매물로 내놓으며 정제적인 손실이 크다. 한 걸음 한 걸음 안정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레저용 전원주택 친구나 친척으로 구성된 사람들이 레저용으로 구입해 번갈아 사용할 목적으로 구입한다. 주5일 근무제가 일부에서 시행되자 강원도 지역의 계곡과 스키장 주변의 준농림지역의 가격이 30퍼센트 이상 상승했다. 펜션 부지나 레저용 부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다. 서해안의 태안반도 주변도 가격 상승이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내린천 래프팅 장소 주변도 선호되는 곳이다. 신림동에 사는 L씨는 친구들과 같이 2000만원씩 투자해 농가가 딸린 준농림 전 1500평을 구입했다. 릴낚시를 좋아해 주말이면 내린천 미산계곡에서 릴낚시를 하기 위해서다. 평소 주말에 민박을 하면서 4만∼5만원씩 비용을 냈으나, 이제는 구입해 둔 농가에서 숙식을 할 수가 있어 경제적인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콘도형 전원주택 스키, 낚시, 등산을 좋아하는 20, 30대가 콘도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선호한다. 텃밭을 가꾸면서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에게 자연학습장을 겸할 수도 있다. 한때는 계모임이나 동창회, 친척끼리 모여서 콘도형 전원주택을 짓는 일도 있었으나 IMF라는 유탄에 시들어버렸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가 시작된 2002년부터 다시금 레저관광지 주변으로 소액 콘도형 전원지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콘도형 전원주택은 4∼7명 정도가 개인당 500만∼1000만원 정도 투자해서 대지 100∼200평, 건평 20∼25평 정도로 방 1개를 거실 겸용으로 쓰고 욕실 2개 정도를 갖춘 원룸식을 말한다. 열쇠는 각자 가지고 아무 때나 이용하면서 사용자가 1만원씩 내면 모든 비용이 해결된다. 콘도는 시간의 제약을 받지만 콘도형 전원주택은 이러한 제약이 없는 장점이 있다. 田 ■ 글 진명기 dol@greenhouse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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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전원주택 시장 동향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