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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바위까지… 자연을 그대로 살린 집 과천 이연재易然齋
- 34년 된 노후 주택을 철거하고 지은 주택. 대지는 192평 정도로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해 자연보존이 잘 되어 있는 부분을 염두에 두고, 건물은 철거하되 수목과 자연을 최대한 보존했다. 주택은 기능에 따라 거실 존과 주방·식당 & 마스터 존으로 채를 2개로 분리했다. 글 최홍종(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윤동규 작가, 박창배 기자(메인 사진)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과천시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성장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635.00㎡(192.09평)건축면적 202.80㎡(61.34평)건폐율 31.94%연면적 603.46㎡(182.54평) 지하 299.01㎡(90.45평) 1층 180.79㎡(54.69평) 2층 123.66㎡(37.41평) 다락 80.00㎡(24.00평)용적률 47.94%설계기간 2018년 2월~7월공사기간 2018년 9월~2019년 12월건축비용 840만 원(3.3㎡당)설계 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02-6959-8235 https://choihongjong.wixsite.com/choihongjong시공 제효건설(이백화)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 징크 벽 - 머쉬룸크림, 이페목, 럭스틸 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비닐페인트, 도배지 벽 - 석고보드 위 비닐페인트, 도배지 바닥 - 판넬히팅위 크리마마필, 원목마루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평철 위 우레탄 도장단열재 지붕 - T220 PF보드 외단열 - T180 PF보드창호 필로브 시스템창호현관 제작조명 기성품 매립형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태양판시스템 모더니즘이 세상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시기에 시카고학파의 거장인 루이스 설리반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Form Follows Function.” 이 말은 모던 디자인에서 중요한 이념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많은 디자이너들이 이 말에 열광하며 자신들의 디자인 철학에 적용하였다. 현대 디자인 교육의 기본을 세운 독일의 바우하우스에서 출발한 모더니즘의 교육은 우리 사회로까지 전파되었고 나 또한 이런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실무를 하면 할수록 ‘과연 기능만이 최고의 덕목인가’하는 반문을 가지게 되었고, 얼마 전 건축에 대한 강의를 할 기회가 있어서 강의 제목을 다음과 같이 정했다. “형태는 사고를 따른다. Form Follows Thinking.” 지하 접견실 입구. 선큰을 통해 충분한 채광이 확보된다. 접견실 전경. 터파기 공사 중 원래 놓여 있던 바위를 실내에 그대로 노출했다. 상하 공간을 연결해 주는 계단실. 건축은 집주인을 따른다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이었다. “선생님이 설계하신 ‘검이불루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개념과 같은 집을 짓고자 합니다.” 어제 통화 내용이 생생하게 귀에 맴돈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평소에 늘 가지고 있는 생각이지만 과연 그게 실현 가능할까? 내내 이 생각에 젖으며 늦게라도 현장은 꼭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오후 늦은 시간에 도착한 현장이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과천시지만 양재동의 경계에 놓인 부지는 위성에서 봤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우면산과 청계산의 기가 대지에 흐르지 않을까 하던 생각은 혜안이 부족한 나의 눈에는 그저 먼 산에 불과했다. 그러나 대지 우측의 작은 등산로에 들어서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대지는 적당한 경사를 가지고 남으로 흐르고 있었고, 그런 경사에 따라 적당한 기울기를 가진 자연이 함께 하고 있었다. 어둑해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야산까지 모두 둘러본 다음 간단한 현장 스케치를 마치고 다음날 건축주 가족을 만났다. 건축주 내외, 출가한 딸, 사위, 그리고 아들까지 모든 가족이 건축가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간단히 인사를 마치고 건축주가 내놓은 스케치 묶음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많은 집 설계를 해봤지만 설계 의뢰를 하면서 이렇게 상세한 스케치를 준비해온 건축주는 처음이었다. 그야말로 우리 선조들이 그렸던 도면처럼 평면과 입면이 한 화면에 있는, 그리고 각 실에서 이루어질 가족들의 생활과 역사들이 빼곡히 적혀 있는 그런 설계도를 내밀었다. 대화 내내 우리는 원래 살던 주택에 대해서 얘기를 했고, 거기서 이루어진 가족의 역사 그리고 앞으로 살게 될 가족들의 패턴, 하물며 반려견에 대한 얘기까지 나눴다. 첫 미팅을 마치고 나오는 내 머릿속에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와 함께 다음의 단어를 생각했다. “건축은 집주인을 따른다. Form Follows Client.” 거실에 통창을 설치해 주변 풍광을 실내로 고스란히 끌어들였다. 다실에서 바라본 거실. 1층 거실 및 다실 다실과 후정으로 가는 한식 창호. 두 채를 연결하는 복도. 기능에 따라 채를 2개로 분리했는데, 거실 존과 주방·식당 & 마스터 존으로 나누었다. 자연을 살리고 활용한 설계대지는 192평 정도로 가족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집 짓기에 적절한 규모였다.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해 자연보존이 잘 되어 있고, 향후에도 이런 주변 환경이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시작했다. 기존주택은 34년 된 노후 주택으로 전면 철거해야 했다. 그래도 기존 주택이 앉혀진 대지에 보존할 만한 것들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건물은 철거하되 수목들은 최대한 보존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뒷면 우면산 자락과 연결된 계곡은 자연의 흐름을 최대한 끊지 않는 설계가 되어야 했고, 이는 향후 평면 결정에도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일정한 레벨을 가지고 만나는 길로 인하여 지하층은 자연스럽게 주차장과 연결이 되었다. 이런 경사지에서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은 집의 주 현관 main entrance을 어디로 두느냐가 중요한 문제로 작용한다. 또한 대지의 서측 면은 기존의 주택단지가 형성이 되어 마을과의 교감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동측 면은 개발제한구역에 적당한 수공간이 흐르고 있어 동측 면의 향과 자연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고, 이는 향후 설계에 상당히 반영되었다. 주방과 식당. 우측 다용도실을 통해 후정으로 연결된다. 주방 아일랜드 싱크대는 바닥과 같은 톤으로 자연스러워 보인다. 안방 침실과 반침. 1층은 거실과 식당 그리고 마스터존이 자리한다. 건축주 스케치 바탕 유니크한 공간우선 뒷 계곡에서 흘러오는 자연의 흐름을 대지에 적용해 기능에 따라 채를 2개로 분리하였다. 거실 존과 주방·식당 & 마스터 존으로 나누었다. 전면 마당은 남쪽을 향해 자리 잡고, 북측에는 지하실 채광을 위하여 썬큰 Sunken을 계획해 지하 활용도를 높였다. 지하 주요 시설은 손님을 위한 공간으로 접견실, 라이브러리, 게스트룸과 A/V 룸 등이 위치한다. 1층은 가족들의 사생활 공간인 거실과 식당 그리고 마스터존이 자리하고, 2층은 자녀방과 분가한 딸과 손녀 방까지 계획됐다. 계획 과정에서 다락과 옥상의 쓰임새에 대하여 논의 한 결과 작은 다락은 다른 데서 느낄 수 없는 유니크한 공간이 되었고, 계절에 따라서 옥상의 역할은 다양할 것으로 예상한다. 건축주가 최초 제안한 스케치는 설계하는 내내 유효하게 쓰였다. 세 차례에 걸치며 계획안은 그 틀을 잡아갔고, 건축 인허가를 마치고 집을 철거하기 전 현장답사에서 지금의 안인 동쪽으로 마당을 여는 계획안이 최종 완성되었다. 계단실. 2층 연결 복도. 2층 서재. 2층은 자녀방과 분가한 딸과 손녀 방까지 계획됐다. 옥상과 연결되는 2층 침실. 옥상의 역할은 계절에 따라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그러함이 편안한 집뒤돌아보면 이 집은 시작할 때부터 자연과 인연이 있었다. 서울의 경계선에 인접한 대지는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이점에 매료가 되어 건축주는 이 땅을 구입했다고 한다. 설계 과정에서도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는 게 목표였다. 첫 만남의 자리에서 건축주는 가족의 프로그램을 말하면서 당호를 ‘이연재’로 하면 어떠냐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이연재’易然齋. 그러함이 편안한 집. 나는 이렇게 해석했고 그동안 내가 주장했던 ‘쉬운 건축’과 맥이 상통했고, 공교롭게도 건축주의 자녀들 이름에도 ‘연’然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당호였다. 건립일지 표지의 이연재易然齋는 집주인이 직접 쓴 것이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에서 내려다본 계단실. 다락은 다른 데서 느낄 수 없는 가족만의 유니크한 공간이다. 2018년 10월 4일 터파기 공사 중 땅속에서 커다란 바위가 나와서 이걸 반출하는데 크레인까지 동원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때마침 현장에 같이 있던 건축주에게 이 바위가 우리보다 먼저 이 땅을 지키고 있었는데 이제 숨 쉬게 해주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고, 건축주는 흔쾌히 허락하여 지하 접견실 중앙부에 위치를 잡았다. 이 바위는 자연의 일부에 집을 지어야 하는 집주인의 겸허한 마을을 표현하는 이정표가 되기에 충분하리라. 전면 마당 야경. 1층 주방·식당 위로 옥상과 연결한 2층 침실은 마치 카페처럼 보인다. 전면 마당. 계곡에서 흘러오는 자연의 흐름을 대지에 적용해 좌측은 주방과 식당, 우측은 거실과 마스터 존으로 채를 분리했다. 후정. 거실 및 주방과 연결돼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뒷면 우면산 자락과 연결된 건물 전경. 최홍종(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대표)20여 년 동안 도시설계, 주거단지, 주상복합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건축을 좀 더 쉽게 대하는 태도’에 주목하였다. 건축설계는 치밀하고 힘든 작업과정을 거치지만, 그 시공자나 사용자는 건축이 쉽게 이해되고 사용돼야 한다는 소위 ‘쉬운 건축’을 키워드로 작업하고 있으며, 건축의 문화유전적 상관관계를 믿고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명지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공부하였으며 홍익대 건축공학부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집더하기삶》이 있으며, 2016년 ‘운중천 이웃집’으로 경기도건축문화제 금상, 2017년 ‘마당 통하는 집’으로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등을 수상하였다. 02-6959-8235 https://choihongjong.wixsite.com/choihongjong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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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바위까지… 자연을 그대로 살린 집 과천 이연재易然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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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주택 탐방기, ‘주택은 삶의 동반자’
- 전형적인 핀란드 북부의 작은 시골마을 통나무주택을 탐방하고 내린 결론은 핀란드 사람들은 나무와 매우 친근한 민족이라는 점이었다. 이는 단순히 그들의 주택 주재료가 나무라는 점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고, 그들은 나무에 대해 잘 알고, 늘 곁에 두며 줄곧 다뤄왔다는 점을 의미한다. ‘집’에 대한 인식의 차이도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경우, 오랜 고민 속에 많은 애정을 갖고 지은 집을 이후, 관리를 소홀히 해 망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반면, 핀란드 사람들은 집을 ‘오랫동안 함께 할 친구’쯤으로 여기듯, 이를 고치고 가꾸고 관리하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삼는 느낌이었다. 그들에게 있어 집은 그들과 함께 하는 일종의 ‘동반자’인 셈이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케미(Kemi)로부터 시모(Simo)까지는 승용차로 20~30분 거리. 전형적인 핀란드 북부의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시모의 겨울은 오후 2시를 넘기면서 어두워져 약속된 키르시(Kirsi) 부인 댁을 찾아가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았다. 동행했던 메르야 씨는 왔던 길을 몇 번이나 헤매었고, 여러 번의 통화 끝에 큰길까지 나와 기다리던 키르시 부인을 만나면서 그의 집을 간신히 찾을 수 있었다. 키르시 부인을 따라 큰길에서 조금 들어서자 멋진 그의 집이 한눈에 들어왔다. 오후 3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지만 사방은 이미 어둠이 짙게 내려 한밤중을 연상케 했고, 그녀의 집에서 흘러나오는 조명은 눈밭에 반사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내었다. 현관 쪽에서 본 거실 안방과 작은방. 비교적 방의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었다 안방 쪽에서 본 주방과 다이닝룸의 모습 집안에 들어서자 바깥의 찬 기온과는 완전히 차단된 채 따뜻한 기운이 전해져 왔고, 전구 불빛과 홍송의 붉은 분위기까지 더해져 마음으로 느껴지는 실내 온도는 더욱더 온화했다. 크리스마스를 한 달 가까이 남겨둔 시점이었지만 여느 집과 마찬가지로 창가와 집안 곳곳엔 이미 크리스마스 장식과 촛불이 눈에 띄었고, 키르시 부인은 멀리 한국에서 온 손님을 반갑게 맞아주며 손수 파이를 만들고 커피를 내었다. 키르시 부인 댁은 40평 규모의 단층 ‘테르모 팀버 하우스(Thermo timber house)’로 통나무 주택 회사인 ‘라포니아하우스’로부터 모델을 선택, 자재를 사서 남편 유카(Jukka) 씨와 그의 가족들이 직접 지은 집이다. 유카 씨가 건축과 유관한 직종에 종사하는 것이 아니었음에도 대개의 핀란드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유카 씨 역시 그와 그의 가족이 주축이 되어 일부 기초와 설비에서만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이 집을 지었다고 한다. 유카 씨는 ‘라포니아하우스’의 노르디아(Nordia) 시리즈 기본 모델에 제한적이지만 자신의 생각을 조금 가미해 약간의 변형을 주어 나름대로의 독창성을 추구했다. 싱크대를 디귿 자형으로 꾸며 주방과 다이닝룸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도록 했다 핀란드산 홍송으로 꾸며진 내부 벽체와 문 거실 이렇게 손수 진행해 집을 짓는데 걸린 기간은 약 8주였으며 이 기간 내내 이를 즐기는 마음으로 즐겁게 집을 지었다는 게 키르시 부인의 설명이었다.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닌, 우리의 상황과 비교해 ‘즐거운 마음으로 지었다’는 표현이 구체적으로 이해되진 않았지만 결국, 이는 우리와 다른 인식이나 성향의 차이쯤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보다 놀라운 것은 아마추어 솜씨치고는 매우 깔끔하게 맞아떨어진 최종 마무리였다. 유심히 살펴보았지만 벽체 자체는 물론, 마루와 벽체가 맞닿는 부분이나 벽체와 천장이 맞닿은 부분 그리고 문틀까지, 그동안 여느 주택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던 틈새를 이곳에선 찾아보기 어려웠다. 적잖은 규모의 주택을, 그것도 가족의 힘이 주축이 되어 이만큼 완성도 높게 지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었다.그러나 이런 이방인의 적잖은 놀라움에 비해 해답은 비교적 간단했다. 이는 키르시 부인 댁의 주택 유형이 ‘테르모 팀버 하우스’라는 점 때문이었다. 메르야 씨에 따르면 사람의 손으로 현장에서 짓는 과거의 시스템보다 지금의 시스템이 더 정확하다며 이는 단순히 주택의 질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재단의 ‘부적확성’에서 오는 자재의 낭비를 줄이고, 현장에서의 공사 기간도 훨씬 단축시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작업이 공장에서 시스템화되어 있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스스로의 주택을 손수 지을 수 있고 이 같은 인식은 이미 핀란드 사람들 속에 널리 자리 잡고 있고, 실제 이를 즐긴다고 덧붙였다. 주방 욕실과 사우나실 이웃과 함께 거실에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 왼쪽이 키르시 부인이고 가운데가 그의 이웃, 그리고 오른쪽이 메르야 씨 키르시 부인 댁은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주방과 식탁, 그리고 그 앞으로 거실 배치되어 있었으며 그 사이엔 벽난로가 놓여 있다. 싱크대를 ‘디귿자’ 형으로 배치해 한쪽 면이 다이닝룸과 경계를 이루도록 해 자연스럽게 분리되는 효과를 거두었다. 또 주방과 거실 사이에 벽난로를 설치했는데 이 역시 거실과 주방을 자연스럽게 분리하는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으로 이해되었다. 키르시 부인 댁뿐만이 아니라 몇몇 핀란드의 일반 가정집을 방문해 공통적으로 느꼈던 것은 우리나라의 벽난로가 대부분 거실의 벽체 코너 쪽에설치되는데 비해 핀란드의 벽난로는 대체로 실내 중앙쯤, 특히 거실과 주방 사이에 많이 설치되었다는 점이었다. 오른쪽에 거실과 주방이 배치되어 있다면 왼쪽엔 방 3개와 욕실 사우나실, 세탁실을 겸한 다용도실이 자리 잡고 있다. 사우나실은 욕실의 일부에 포함돼 사우나와 샤워가 같은 장소에서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고려됐다. 대체로 침실이 작은 반면, 거실과 주방은 비교적 넓었고 특히, 우리나라에선 ‘제3의 공간’쯤으로 취급되는 세탁실이 무척 넓고 실용적으로 꾸며져 있었으며 욕실 또한 넓은 편이었다. 기타 벽체 내외부와 바닥은 모두 핀란드산 홍송으로 마무리되었고, 각 방마다 천장이나 문, 창문들도 모두 홍송으로 제작되어 온통 내부는 나무색 그대로였다. 은은한 나무 향도 인상적이었다. 넓고 실용적으로 꾸며진 세탁실 주방 쪽에서 본 거실 모습으로 가운데 벽난로를 설치해 자연스럽게 분리되도록 했다 대부분의 창문은 크고 시원시원하게 나 있었으며 특히, 거실 창은 더욱 그랬다. 춥고 긴 겨울을 가진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커다랗게 창문을 내었다는 점은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대해 메르야 씨는 ‘테르모 팀버 하우스’ 자체가 벽체와 창틀 사이에서 생길 수 있는 열 손실을 최대한 자체적으로 커버하고 있고, 벽체의 단열성이 우수한데다 전기를 이용한 축열식 라디에이터 시스템이 매우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 ‘테르모 팀버 하우스’의 벽체 단면기계식 통나무 주택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테르 팀버 하우스’다. 모서리 부분은 통나무주택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장식으로 이 밖에도 라운드형 등 크게 4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내외장재 사이에 단열재를 충진 되고 양쪽으로 바람막이 층과 결로 및 부식 방지를 위한 통기층이 형성된다.■ ‘레디 하우스’의 시공 모습‘테르모 팀버 하우스’와 ‘레디 하우스’는 구조적으로 같지만, 현장에서의 시공 모습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사진은 ‘레디 하우스’의 시공 모습으로 이미 공장에서 벽체 및 공간 구성이 완료된 채 운반돼 크레인에 의해 조립, 시공된다. 다소 운반 상의 불편이 따르지만 현장에서의 시공 기간이 2주 정도로 매우 짧다는 장점이 있다. 평면도 전체적으로 방의 규모가 작은 대신 거실과 주방이 넓은 편이고, 욕실과 세탁실도 넓고 실용적으로 설계됐다. 단면도 일반적인 ‘라포니아하우스’의 주택 구조를 설명해주는 그림. 통나무주택처럼 보이지만 전체적인 구조재와 벽체의 구성을 보면 일반적인 목구조 시스템에 더 가깝다. 해외주택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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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주택 탐방기, ‘주택은 삶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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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치하우스, 작지만 실속 가득한 특이한 집
- 13.5㎡(4.1평) 초소형 원룸 단층 아치 하우스다. 작은 규모지만 단열재를 포함해 갖춰야 할 것은 모두 갖춘 이동식 주택이다. 아치 하우스는 별장뿐만 아니라 펜션으로도 사용 가능하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울산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건축면적 13.5㎡(4.1평)외벽재 파운드리 시더 사이딩내벽재 리빙우드, 타일지붕재 아치 패널 위 시멘트 사이딩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탄소 매트 필름 난방, 저탕식 온수기설계 및 시공 ㈜스판코리아 가격 1,600만원 제품문의 져스틴하우스 이재호 대표 010-3643-5155http://mstorefarm.naver.com/justinhouse 전원주택 시장이 날로 커지면서 새로운 주택 형태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주말이면 자연을 찾아 도심을 떠나는 이들이 크게 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별장과 펜션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근래에는 이미 자연에 정착한 이들이 친인척이나 지인들의 방문을 고려해 작은 규모의 별채를 짓는 모습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울산 천정리에 위치한 방문객을 위한 13.5㎡(4.1평) 아치 하우스가 이러한 경우다. 전체를 목재로 마감해 친환경적인 공간을 만들었다. / 다락 형태 2층을 만들어 침실로 활용한다. 우측 문과 인접한 작은 주방과 욕실. 이곳 아치하우스는 방문객을 위한 숙소로 쓰고 있다. 부드러운 곡선, 특이한 모양으로 시선 집중둥근 원을 반으로 갈라놓은 듯한 울산 주택은 패널을 하프 라운드 형태로 제작한 후 지붕과 외벽을 마감했는데 벽체는 일반 목구조와 마찬가지로 석고보드, 합판, 단열재, 마감재순으로 처리했다. 특이한 것은 지붕이다. 아치 패널을 이어 붙인 다음 각 패널 이음새를 고정하고 오랜 시간 결속력을 강화하는 거멀접기를 한 후 각 패널 홈마다 단열재를 채워 넣었다. 그 위에 합판을 설치하고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했다. 스테인리스 재질 아치 패널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주변 경관과 훌륭한 조화를 이뤄 어디에 설치해도 부족함이 없고 기계화 시스템으로 어떤형태로도 성형 및 시공이 가능해 작은 대지 면적에도 안성맞춤이다. 또한 기계화 시스템은 공기를 단축하고 건축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준다. 측면으로 반원이 독특한 모양을 낸다. 4.1평으로 아담하지만 주택의 기능을 하기에 충분하다. 공장에서 단열재를 시공하는 모습. 크레인을 동원해 공장에서 제작한 아치 하우스를 설치하고 있다. 내부를 거실, 주방, 욕실로 구성했고 사다리를 놓아 위층에 침대를 놓았다. 내부는 목재로 마감해 친환경적인 인테리어를 구현했고 물 사용이 많은 욕실에 타일을 깔았다. 아치 하우스를 마련한 관계자는 "손님이 생활하면서 묵어가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단열 성능이 좋아 추위나 더위에도 거뜬하다"고 말했다. 두개의 동을 하나로 연결해 사용하기도 한다. 4개 동이 아담하게 놓여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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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치하우스, 작지만 실속 가득한 특이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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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나도록 고마운 집 음성 황토집
- 건축주 홍성권 씨와 집을 지어준 유재봉 대표는 인터뷰 도중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시울이 붉어졌다. 집 지으며 겪은 힘든 과정들이 다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른 업체에서는 현장을 보더니, "저는 이곳에 공사 못하겠습니다"하며 손사래 친 반면 황토와 소나무 유재봉 대표는 난공사가 뻔히 보이는데도 "힘들겠지만 제가 집 지어 드리겠습니다"했다. 그때 유 대표가 나서지 않았다면 홍 씨는 아직 토목공사와 씨름하고 있을지 모를일이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충북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건축형태 복층 목구조 황토집대지면적 966.9㎡(293.0평)건축면적 273.9㎡(83.0평)벽체구성 황토벽돌 이중쌓기(숯가루 충전)지붕재 한식기와외벽재 황토미장 위 스터코 마감내벽재 황토미장 위 한지 마감, 적삼목 무절 루버천장재 적삼목 무절 루버,바닥재 강화마루, 황토석창호재 시스템창호(외부) + 한지 목창호(내부)난방형태 기름보일러, 벽난로, 구들난방(찜질방)식수공급 지하수설계 및 시공 황토와 소나무 033-732-3628 물이 차고 깊어 손맛을 즐기려는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다는 충북 음성군 조촌리 원남저수지. 저수지 건너편 물가에 고고한 한 마리 학처럼 서 있는 한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위엄스러우면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팔작지붕이 푸른 하늘에 부드러운 선을 그린다. 부연을 단 처마 아래로 수줍은 듯 하늘 한 폭이 숨었다. 낚시꾼들을 맞는 음식점 몇 동이 드문드문 있을 뿐 주택을 보기 어려운 곳이라 더욱 두드러진다. 이 집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저기는 어떻게 가지?", " 어떻게 저기 집이 있을 수 있지?"하는 반응들이다. 꽤 깊어 보이는 저수지 건너편, 길도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집이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한옥 가구식으로 짠 오량천장의 거실. 전면 시스템창호와 접이식 세살목창을 달아 단열과 고풍미 둘 다 잡았다. 건축주는 몸에 유익한 황토의 효과를 다른 이들과 나누기 위해 객실을 배치했다. 다락을 드려 공간 활용도를 높인 원룸형. / 황토석을 깐 현대화된 찜질방. 서까래를 걸고 세살목창을 달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층 평면도 불리한 부지 조건홍성권 씨는 10년 전부터 전원주택을 꿈꾸기 시작했다. 비로소 2년 전 은퇴를 선언하고 전원주택 마련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여행하며 우연히 알게 된 원남 저수지를 보는 순간 홍 씨와 아내 이종례 씨는 반했다. 사람의 흔적이 거의 없는 원시의 자연을 그대로 보존한 나지막한 산과 풍요로운 숲, 그리고 앞마당처럼 느껴지는 넓은 저수지, 모든게 매력적이었다. 이 지역에서 영업하는 공인중개사 소유의 부지로 마침 그가 저렴하게 내놓아 3000평 임야를 구입했다. 다른 곳은 볼 것도 없이 이곳을 찾은 후 일주일 만에 계약했다. 홍 씨는 2008년 부지 구입 후 2년간 천천히 직영으로 토목공사를 진행했다. 임야는 일부 산지관리법에 따른 보전산지고 일부 준보전산지였다. 개발 가능한 준보전산지를 산지전용허가를 받아 대지로 지목 변경했다.그리고 본지를 비롯해 전원주택 관련 서적과 인터넷을 통해 건축방식과 업체를 고민한 끝에 한옥 스타일의 집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자연이 에워 싼 이곳에 자연 재료를 사용한 집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시공업체와 상담하면 번번이 퇴짜 맞았다. 그가 닦아 놓은 966.9㎡(293.0평)의 집터는 경사가 극심해 일반 공사차량이 오르기 힘들기 때문이다. "토목에만 소형 아파트 한 채 값이 들어갔어요. 그렇게 힘든 공사를 시공사 유 사장님이 맡아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회사 이윤보다는 집 짓는 일 자체를 즐기는 분이라 느꼈어요. 그렇지 않다면 그런 고생을 하며 자신의 집처럼 짓지 않을 테니까요." 홍 씨는 눈시울을 붉혔다. 곁에 있던 유재봉 대표도 코끝이 찡해졌다. "현장에 와서 보니 건축주 나름대로 토목공사를 한다고 했는데 엉성한 데가 많아 다시 손봐야 했어요. 게다가 급경사지라 공사비도 대폭 들고 일이 번거로워질 게 눈앞에 보였어요. 하지만 누군가는 이곳에 집을 지어야 하고, 고맙게도 나를 찾아온 사람에게 못한다 말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힘들지만 해보자'고 했지요." 음성 주택 공사 현장은 일반 주택 공사에는 사용하지 않는 대형 장비도 투입됐다. 모래 같은 재료는 트럭에 싣고 와서 공사 현장에 부으면 그만인데 이곳은 트럭이 현장에 올라가지 못해 일일이 자루에 담아서 25톤 하이드로 크레인(일명 맹꽁이)으로 자루를 현장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집 앞에서 다리까지 400 m 정도 진입로에 세워진 수 개의 전신주만 봐도 집 한 채를 올리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300 m정도 폭의 저수지 건너편에 식당이 하나 있을 뿐 인근에 건물이 없다보니 홍 씨는 전기 인입 공사비도 만만치 않게 들였다 한다. 침실과 2층 계단실 입구. 한지와 무절 루버로 편안하고 심플한 공간을 완성했다. 주방/식당. / 황토와 소나무 유재봉 대표가 손수 만든 한지 조명등. 2층 평면도 황토집 효과 나누고자 객실 여럿 배치홍 씨는 유 대표와 설계 상담 과정에서 규모를 273.9㎡(83.0평)로 넉넉하게 잡고 황토집을 체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객실을 몇 개 드리기로 결정했다. 웰빙 바람과 함께 불어온 황토집 인기는 여전하고 경기권만 해도 황토집을 체험할 수 있는 민박과 펜션이 많지만 이 지역에서는 드물기 때문이다. 또한 저수지 입구에 테마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추후 숙박시설을 찾는 나들이객이 늘어날 것도 예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음성 황토집은 완공되기 무섭게 충북 지역 방송에 소개됐고 지역 명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유 대표는 건축 부재로 품질이 우수한 강원도 육송을 고집한다. 일일이 손으로 치목한 묵직한 기둥과 보를 세웠을 때 느껴지는 그 순박한 맛 때문에 그는 집 짓는 일을 계속한다. 이 주택에도 부재로 강원도 육송을 사용했다. 목재의 수축과 팽창하는 특징에 대응해 원형 기둥 안쪽에 홈을 파서 인방과 벽돌이 홈 안으로 약간씩 들어가도록 시공했다. 추후 부재 간 생기는 틈으로 인한 하자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벽체는 150㎜ 황토벽돌 안쪽으로 30㎜ 숯가루 충전-100㎜ 황토벽돌-20㎜ 황토미장-한지 마감으로 구성했다. 외벽 하부는 황토벽돌 대신 방수를 위한 전돌과 비드법 보온판을 시공했다. 외벽 마감은 전통한옥에 사용하는 회칠(소석회 미장) 대신 현대 재료인 스터코를 적용했다. 자연스럽게 한옥 느낌을 내면서 시공이 용이하고 유지관리 면에서 회칠보다 낫다고 한다. 바닥은 비드법 보온판 위에 온수파이프 설치-맥반석 콩자갈(100㎜)-숯-황토 미장-강화마루 순서로 깔았다. 구들 난방을 하는 찜질방은 황토석으로 마감했다. 타일처럼 붙이는 판형인 황토석은 파키스탄 수입 자재로 유 대표가 자신의 집 방 한 칸에 시공해본 결과 장점이 많아 집 지을 때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붕은 서까래를 올린 후 개판을 걸고 300㎜ 두께로 보토해 지붕 물매를 잡고 강회(생석회) 다짐으로 방수 처리하고 기와 시공했다. 거실 천장은 한옥 방식의 오량으로 마룻대와 중도리, 주심도리를 걸고 단연과 장연을 걸었다. 직경 300㎜의 육중한 대들보가 전통 한옥 대청마루를 연상시킨다. 다른 실들은 50㎜ 단열재-목조 반자틀-석고보드-루버 순서로 마감했다. 천장에는 목재와 한지로 만든 조명등이 단아한 모습으로 걸려 있다. 유재봉 대표가 손수 만든 것이다. 으레 그가 짓는 황토집에는 손수 만든 조명등을 달아준다. 조명등 외에도, 유 대표는 오랜 기간 황토집을 지으면서 보다 나은 집을 위해 다양한 시도와 연구를 해 왔다. 황토집 단열을 보다 높이기 위해 이중 황토벽돌 사이 참숯가루 충전방식도 그가 고안한 것이다. 숯을 덩어리째 넣으면 빈 공간이 생기고 촘촘하게 넣기 어려우므로 가루를 만들게 됐다. 기계공학도 출신답게 숯가루 제조 기계를 직접 디자인하는 열성도 아끼지 않았다. 음성 황토집 함실아궁이에 설치한 2단 불문도 유 대표의 작품. 일반 불문을 상하 2단으로 열리게 만든 것인데 상황에 따라 1단만 열고 쓸 수 있어 편리하다. 상품으로 가치가 매겨지는 현대 주택은 판매를 위해 공장에서 상품을 찍어내듯 기계적으로 만들어진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그 안에서 영혼과 육체를 살찌우며 살아가는 사람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유재봉 대표가 집 짓는 방식은 그와 대조적이다. 얼마짜리 집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살 집인지 우선 고려한다. 결과는 얼마가 되든 그에 개의치 않고 깃들어 사는 이의 한평생 삶을 담을 수 있는 집을 만든다. 바로 그게 고마워 집주인 홍성권 씨는 집 지으며 두 번 울었다 했을 것이다. 그는 1차 공사 끝나고 한 번 그리고 집들이 후 시공사와 헤어지며 한 번, 이렇게 두 번 울었다 했다. 덱이 아주 널찍하다. 집 앞으로 나지막한 산등성이와 저수지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ㄱ자형 건물 우측, 객실을 배치한 외벽이 보인다. 황토와 소나무 유재봉 대표가 고안한 아궁이 2단 불문. 경사지를 다듬어 상당한 높이에 집을 앉혔다. 힘들게 지은 보람 있게 전망은 일품이다. / 저수지 반대편에서 본 주택 전경.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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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나도록 고마운 집 음성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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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전원주택】 설계에서 시공까지 직접, 건축주만의 맞춤형 3ℓ 팀버하우스
- 가구 공방을 운영하는 건축주 김창옥· 조경옥 부부는 몇 해 전 공방과 인연이 있는 7명과 함께 이곳 경기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에 4958.6㎡(1500.0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했다. 그리고 이들 중, 김창옥·조병옥 부부가 가장 먼저 652.0㎡(197.2평) 땅에 3ℓ 팀버하우스를 지었다. 김창옥 씨는“우리 집을 필두로 이제 한 채씩 지어질 거예요.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나머지 분들도 저더러 지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집을 짓는다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기에 꼼꼼하게 시공하려면 차근차근 진행해야겠죠. 그렇게 짓다 보면 자연스럽게 에너지 절약 주택이 모인 마을이 형성될 거예요”라고 말했다. 부지는 남향이라 햇볕이 잘 들고 앞에 저수지가 있어 좋을 뿐만 아니라 근처에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국립수목원과 죽엽산이 있어 거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런 최적의 입지에 김창옥· 조경옥 부부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빌리지 않고 김창옥 씨를 필두로 온 가족이 직접 현장에 뛰어들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집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집을 짓는 데에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화가이자 목가구 디자이너이자 목수의 직업을 가진 다재다능한 김창옥 씨에게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문화재 보수 일을 통해 전문 지식과 약간의 현장 경험을 쌓았지만, 자신의 힘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집을 짓는 일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건축구조 지하-철근 콘크리트 1층, 2층-팀버 프레임+경량 목구조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대지면적 652.0㎡(197.2평) 건축면적 129.3㎡(39.1평) 연면적 368.4㎡(111.4평) 지하-186.5㎡(56.4평) 1층-129.3㎡(39.1평), 2층- 52.5㎡(15.9평) 내벽재 독일산 목재형 플라스터, 타일 외벽재 독일산 목재형 플라스터 바닥재 원목마루 지붕재 독일산 기와설계 ㈜건축사사무소 탑 02-553-8170 http://www.topaa.com/시공 김창옥(건축주 직영 ) http://cafe.naver.com/suninhouse 팀버 프레임+경량 목구조 방식을 택하다이 집은 경량 목구조가 내력벽을 겸한 외피 단열을 담당하며, 내부에 드러난 팀버 프레임은 인테리어 역할을 한다. 이때, 경량 목구조는 단열재를 넉넉히 넣고자 2˝×10˝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2˝×4˝나 2˝×6˝와 달리 2˝×10˝은 크기가 커 패널 형태로 제작해 크레인으로 옮겨 시공해야 했기에, 그에 따른 정확한 수치를 얻고자 작업한 샵드로잉 도면만 몇 백 장에 달할 정도였다. 그렇다면 김창옥 씨가 팀버 프레임 구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에서 10년 동안 교수로 지냈는데, 영국으로 가기 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이완을 시켜 줄 무언가가 필요했어요. 그때 나무를 만지는 일 자체가 나에게 위안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래서 문화재 보수 일을 배우며 여러 가지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현장에 늘 있지는 않았지만, 목구조와 관련된 다양한 건축 구조를 접할 수 있었죠. 그중, 맨 마지막으로 알게 된 팀버 프레임이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유럽식 중목구조 양식인 팀버 프레임은 한옥과 마찬가지로 굵은 목재를 짜 맞춰 만드는데 한옥과는 차별화된 점이 있다. 김창옥 씨는“팀버 프레임과 한옥이 다른 점 중 하나는 바로 벽체를 세우는 방식이죠. 예전의 팀버 프레임은 한옥과 같은 방식이기에 추위에 적합하지 않아 유럽권에서는 거의 사라진 양식이었어요. 그러나 1970년대에 미국에서 팀버 프레임이 갖는 장식성이 대저택의 기호를 충족시켜 줌에 따라 재탄생하면서 단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외단열 방식으로 기능성을 보완했죠. 그렇게 오늘날의 팀버 프레임은 골조 외부에 벽체를 덧입히는 방식으로 단열과 기밀 성능을 높이고 있어요. 우리 집도 외부에 벽체를 씌워서 단열 성능을 높였는데, 그러다 보니 외부에서 보면 단순히 경량목구조 건물처럼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외벽에 얇은 이미테이션 목재를 붙여 팀버 프레임의 형태를 유지해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만족할 수 있었죠”라고 설명한다. 팀버 프레임은 목조의 짜 맞춤이 갖는 미적 특성 덕분에 골조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인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천 집의 내부. 팀버 프레임은 목조의 짜 맞춤이 갖는 미적 특성 덕분에 골조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인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거실에서 바라본 내부. 별도의 보일러 시설 없이 거실 한가운데 놓인 벽난로가 난방 겸 인테리어를 대신한다. / 현재는 두 아들이 이 장소를 방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집을 짓고 남은 부지에 자기들의 방을 대신할 별채를 스스로 짓겠다고 준비에 한창이다. 주방/식당. 포천 집의 모든 가구는 화가이자 목가구 디자이너이자 목수라는 직업을 가진 다재다능한 건축주 김창옥 씨가 전부 만들었다. 썬룸을 설치해 충분한 채광을 확보한 주방/식당. 에너지를 절약하는 3ℓ하우스포천 집의 단열 성능은 3.3㎡(평) 당 연간 난방 등유 3ℓ를 사용하는 에너지 절약형 주택인 3ℓ하우스에 속한다. 이 집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오로지 ‘벽난로만으로 난방 한다’는 점이다.김창옥 씨는“우리 집엔 보일러 시설이 없어요. 거실 한가운데 놓인 벽난로가 전부죠. 연도가 지붕을 관통하기에 건물의 밀폐를 해칠 우려가 있으나, 난방과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벽난로를 빼놓을 순 없었어요. 그래서 벽난로를 설치하면서 기밀에 신경 썼어요. 기밀 테이프만 붙이는 데 한 달 가까이 걸렸고 기밀 자재 비용만 천만 원 정도 들었죠. 단열재는 열전도율이 낮고 시공한 처음 상태를 유지하는 항구력 있는 셀룰로오스를 사용했어요. 오스트리아산 셀룰로오스를 지붕까지 전부 사용했는데 단열 성능도 뛰어나고 더불어 방음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죠” 라고 전한다. 포천 집은 정남향의 완만한 경사지라 3ℓ하우스를 짓기에 최적의 장소였다고. 이러한 장소에 더해 꼼꼼하게 시공한 덕분에 지난 겨울 추위 속에서도 ‘보일러 없이 ’실내 온도를 20℃ 내외로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2층에 놓인 안방. 팀버 프레임 구조와 침대가 멋스럽게 어울린다. /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딸의 방. “우리 집은 마치 커다란 가구 같아요”가구 공방이 있는 지하층 위에 복층으로 구성한 181.8㎡(55.0평) 공간은 살림집으로 이용한다. 주방/식당은 썬룸을 설치해 충분한 채광을 확보하고, 각 방은 문을 설치하지 않은 탁 트인 형태로 만들어 확장감을 줬다. 전체적인 집의 모습을 김창옥 씨는‘마치 커다란 가구 같다’고 표현한다. 모든 공정을 거치고 정성 어린 손길 끝에 탄생하는 가구처럼, 집 또 한 마찬가지로 그의 손길로 완성됐기 때문이다. 그예로, 외국에서 들여온 나무를 직접 제재 製材 하는 등 꼼꼼한 관리를 통해 집의 주요 목재로 사용했다. 덕분에 보다 튼튼하게 지을 수 있었다고. 김창옥 씨는“딸이 가장 많이 도와줬어요. 창틀 설치 같은 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80~90%를 우리 가족의 힘으로 지었는데, 딸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제 옆에서 일을 배웠기에 뭔가를 만드는 일에 일가견이 있어요. 집 짓는 일이 나나 딸, 둘 다 처음이었지만 서로 힘을 합쳤기에 무사히 완공할 수 있었죠. 아내도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 고생 많았어요. 중학생 아들 둘은 이 집을 지을 당시에는 많이 참여하지는 못했는데, 대신 지금은 남은 부지에 자기들 스스로 별채를 짓겠다고 준비에 한창이에요”라고 말한다. 포천 집의 외관. 외부에 벽체를 씌워 단열 성능을 높이다 보니 외부에 서 보면 단순한 경량 목구조 건물처럼 보여, 외벽에 얇은 이미테이션 목재를 붙여 팀버 프레임의 형태를 유지해 디 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만족했다. 집 의 배면. 똑같은 모양, 똑같은 구조로 획일화된 아파트에서 벗어나 ‘나만의 맞춤주택’ 을 지은 김창옥·조경옥 부부 가족. 1년 넘게 시공을 진행했는데도 “보다 완벽을 기하려면 아직도 손봐야 할 곳이 남아있다” 고 말하는 이들의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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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전원주택】 설계에서 시공까지 직접, 건축주만의 맞춤형 3ℓ 팀버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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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상가주택】 도자예술마을 속 눈에 띄는 상가주택
- 상가는 상업적 성격이 강하고, 주거는 안락함이 있어야 하는 공간이다. 이처럼 성격이 다른 두 프로그램을 한 건물로 묶기 위해 1층과 2, 3층의 평면 논리를 다르게 가져간 건물이 있다. 이천 도자예술마을인 예스파크[藝's Park]에 앉혀진 3층 상가주택이다.글 윤홍로 기자 사진 백홍기, 이상현 기자취재협조 ㈜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HOUSE NOTE DATA위치 경기 이천시 신둔면 고척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용도 단독주택, 제1종 근린생활시설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층수 지상 3층최고높이 13.18m대지면적 549.80㎡(166.31평)건축면적 219.67㎡(66.45평)건폐율 39.95%연면적 409.96㎡(124.01평) 1층 208.82㎡(63.17평) / 근생 201.07㎡(60.82평) 2층 118.76㎡(35.92평) 3층 82.38㎡(24.92평) 다락 49.25㎡(14.89평) ※ 면적 산정 제외용적률 74.57%주차대수 4대설계기간 2016년 12월~2017년 3월공사기간 2017년 4월~12월건축비용 약 9억 원 MATERIAL외부 지붕 - 리얼징크 벽 - 리얼징크, 고벽돌, 스타코 플렉스 데크 - 방킬라이내부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벽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2종 2호 T220㎜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 2호 T220㎜계단실 디딤판 - 에쉬 집성목 난간 - 주물창호 LG하우시스 파워세이브 로이 시스템 창호현관 제작조명 바리솔 LED주방가구 하펠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경동나비엔 가스보일러 조경 ㈜대일조경개발 031-632-5286설계 및 시공 ㈜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 02-6104-6603 www.a-place.co.kr 국내 최대 규모의 도자예술마을인 경기 이천시 신둔면의 ‘예스파크’. 220여 명의 공예인과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거주하는 마을로, 올해 4월 27일부터 열리는 이천도자기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새로 조성된 마을답게 단지 내 도로가 잘 닦여져 있는 데다 전기, 통신, 가스 등 각종 기반시설을 지중화해 스카이라인도 깔끔하다. 더욱이 중부고속도로와 제2중부고속도로 상행선(하남 방향) 이천휴게소에서 마을로 통하는 신둔 하이패스 IC가 있어 접근성도 빼어나다. 이 마을엔 최근 건축미를 자아내는 입면의 볼륨감, 그리고 건물과 조경을 돋보이게 하는 경관 조명으로 랜드 마크 역할을 하는 건물이 들어섰다. 이천 토박이인 건축주 이근영 씨(㈜대일조경개발 대표)의 연면적 124평 규모 3층 상가주택이다. 건축주는 평소 신혼 때부터 살아온 아파트에서 벗어나 흙 위에 단독주택을 지어 살고 싶었다고 한다. 흙에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는 일을 하는 조경 전문가로서, 어쩌면 그것을 숙명처럼 받아들였는지도 모른다. 건축주의 단독주택에 대한 바람은 예스파크 내에 대지를 마련하면서 실현되기 시작했다. ‘凸’자형 1층 매스 위에 ‘山’자형 매스를 올려놓음으로써 볼륨감이 풍부하다. 볼륨감 넘치는 입면 구성설계 협의 시 건축주가 ㈜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이하 에이플레이스)에 요구한 사항은 간단명료했다. 가족이 편안하고 편리하게 지낼 수 있는 집, 1층 상가를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구성,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 있고 멋있는 외관, 그리고 따로 또 같이 머물 수 있는 부친의 공간 등이다.에이플레이스에선 건축주의 요구 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지의 조건과 기능, 예산 등을 반영해 건물을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테라스, 베란다, 브리지, 중정, 다락, 내부 계단, 보이드 공간 등 다양한 건축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건축주의 요구를 단순화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한 건물이 되도록 설계한 것이다.이천 상가주택의 대지는 정남향이고 동서로 긴 형태이며, 북측과 서측은 인접 대지에 접하고 동측과 남측은 도로에 면한 코너에 위치한다. 이러한 대지의 조건을 고려해 건물의 매스를 최대한 북측에 붙임으로써 남측에 넓은 마당을 확보했다. 건물은 ‘凸’자형 1층 매스(63.17평) 위에 ‘山’자형 2층(35.92평), 3층(24.92평) 매스를 올려놓음으로써 볼륨감이 풍부하다. 또한, 2층 전면에 각 실에서 통하는 넓은 테라스가, 그리고 3층 좌측에 프라이빗한 베란다가 만들어졌다. 1층 근린생활시설 사이에 만든 원형 무대 튀어나온 매스가 주택입구와 근린생활시설을 기능적으로 구분하는 역할을 겸한다. 택지개발지구 내 네모반듯하게 구획된 대지에 들어선 건물들은 대부분 대지 형태에 맞춰 평면을 ‘一’자 또는 ‘ㄱ’자형으로 잡고 외장재와 창호, 지붕 등에 변화를 주어 입면을 디자인한다. 하지만, 이 주택은 평면구조부터 디자인이 색다르다. 에이플레이스에서 건물 매스에 볼륨감이 있게 디자인한 이유다.“지구단위계획을 준수해 1층은 상가로, 2~3층을 주거로 계획한 상가주택이다 보니 오가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게 입면을 디자인했어요. 집으로 인식되도록 지붕을 박공 모양으로 처리했고요. 마당을 기능별로 구분해 사용성과 효율성 모두를 높이고자 1층 상가 전면 부분을 돌출시켜 좌측 마당은 주차장(4대)과 주거 출입구용으로, 우측 마당은 상가 정원용으로 계획했어요. 상가를 이용하는 고객과 건축주 가족의 프라이버시가 어정쩡하게 뒤섞이는 넓은 마당보다 이렇게 기능별로 구분된 작은 마당이 더욱 좋다고 판단했거든요.”볼륨감 넘치는 매스뿐만 아니라 코너형 대지에 맞춰 바닥에 청고벽돌을 깔아 원형 무대[Arena Stage]처럼 꾸민 마당, 그리고 1층의 알록달록한 연붉은 벽돌, 2∼3층의 독특한 컬러와 모양의 리얼 징크, 배면의 스타코 플렉스 외장재가 한데 어우러져 미감을 자아낸다.에이플레이스는 “단조로운 느낌을 피하고자 여러 가지 외장재를 섞어 사용했고, 리얼 징크도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시공해 건물에서 전반적으로 운동감을 느끼도록 했다”면서, “다양한 외장재를 섞으면서 부담스럽지 않는 수준에서의 화려함을 추구했다”고 한다. 현관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 양옆으로 마치 채를 나눈 듯한 주택 출입구가 있다. 기능별로 분리한 공간 계획1층 좌측 주차장과 상가 사이에 있는 잎과 단풍이 아름답다는 대왕참나무 길을 따라 들어서면 브리지 안쪽으로 소나무 한 그루와 주거용 현관문이 나온다. 브리지로 인해 소나무는 원래부터 터를 잡아 온 듯 보이지만, 조경 전문가인 건축주가 마당을 조성하기 전에 크레인을 동원해 심은 것이다. 현관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2층에서 좌·우측으로 공간이 나뉜다. 좌측은 단층 구조로 건축주 부친의 공간이고, 우측은 복층 구조로 건축주 부부와 가야금을 전공하는 외동딸의 공간이다. 이 좌·우측의 공간들은 실내에선 복도로, 실외에선 테라스로 시선과 동선이 이어진다. 좌·우측 공간 모두 채광과 전망이 좋은 정남향으로 실을 배치해 분위기가 밝고 환하다. 도자기 모양을 한 거실의 장식장, 그리고 도자기를 굽는 가마를 연상케 하는 매립형 벽난로로 도자 예술 마을에 위치한 주택임을 알 수 있다. 주방은 ‘ㄱ’자형 배치로 중간에 아일랜드 식탁을 뒀다. 벽면은 헤링본 타일을 붙여 생동감이 넘친다. 앉아서 생활하기 편하도록 부친을 위해 만든 공간. 건축주 부부도 이곳에서 자주 티타임을 갖는다고 한다. 2층 우측 공간엔 복도를 사이에 두고 후면엔 음악 연습실, 욕실, 창고, 계단실, 다용도실, 주방이 있고, 그 전면엔 사이를 두고 거실과 식당이 있다. 수평적 이동 공간인 복도에서 단을 낮춰 계획한 중앙의 거실은 포근하게 감싸 안기듯 편안하고 조용한 느낌이 든다. 반면, 단을 높인 식당은 삼면에 LG하우시스 파워세이프 창호를 내고 전면을 걸터앉기 좋게 윈도 시트Window Seat로 디자인해 밝고 환하며 안정감이 든다. LG하우시스 수퍼세이브 5 연출컷 이 상가주택에 사용한 LG하우시스 파워세이브는 찬바람과 냉기를 막는 PVC 창호다. 이 중 ‘P-235’는 유해 물질을 차단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는 이중창으로 저층 발코니나 실내 방 창에 적합하다. 또 다른 PVC 창호 라인으로 ‘수퍼세이브 시리즈’도 있다. 차음 성능이 좋으며 이중창과 수퍼 로이유리를 적용하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구현한다. 2층 복도. 정남향이라 분위기가 명랑해 거실의 연장선처럼 느껴진다. 건축주는 지난 겨울 한낮에는 자연광이 집 안 깊숙이 들어와 난방을 하지 않고 지냈다고 한다. 2층 음악 연습실과 3층 자녀의 방은 복층 형식으로 내부 전용 계단을 통해 이어진다. 자녀의 전공인 거문고에 맞춰 문과 창을 한식으로 계획했다. 3층엔 자녀 방과 계단실, 그리고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이 있다. 자녀의 사적 영역인 2층의 음악 연습실과 3층의 방은 실 내부에서 전용 계단으로 통하는 복층 형태다. 각 실 배치에서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을 층으로 구분하고, 거실과 주방, 식당 등을 기능별로 독립시켰음을 알 수 있다.2층 매립형 벽난로를 설치한 거실 앞, 즉 1층 상가 상부엔 넓은 테라스가 돋보인다. 에이플레이스는 “건축주 가족이 1층 마당을 상가 이용자에게 양보하는 대신 2층 테라스를 넓게 이용하도록 평면을 설계했다”고 한다. 계단실은 애쉬 집성목에 주물로 난간을 접목했다. 3층 우측에 위치한 안방. 취침 공간 옆으로 천장을 오픈해 더 넓어 보인다. 안방 드레스룸 한켠에 파우더 공간을 둬 아내의 전용공간으로 만들었다. 건축주 부친의 방에서 바라본 테라스 상가와 주거 공간이 공존하는 이천 상가주택은 다양한 건축 기법을 활용한 볼륨감 넘치는 입면 디자인뿐만 아니라 각 실을 기능별로 분리한 평면 구조가 돋보인다. 또한, 전원에 자리한 주택이 특권처럼 누릴 수 있는 베란다, 테라스 등의 외부 공간을 실마다 갖추고 있다. 에이플레이스는 주택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기에, 그에 맞는 공간의 기능별 분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다락엔 천창과 양 옆으로 창호를 계획해 조명을 켜지 않아도 밝다. 다락 좌·우측에 창고가 있다. “주거 공간을 보편적으로 처리하기보다 각 기능에 맞게 독립적으로 만들면 사용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관리도 수월합니다. 컴퓨터로 치면 모든 데이터를 한 폴더에 넣어두기보다 성격에 맞는 폴더에 따로 넣어두면 이용성과 관리성도 높아지는 것처럼…….” 2층 거실 전면 테라스. 파라솔 역할을 하는 차양을 세워 여름에도 활동하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정면 좌측에서 바라본 주택 야경 추가 [스틸하우스, 펜션, 상가주택, 기타] 도자예술마을 속 눈에 띄는 이천 예스파크 상가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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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상가주택】 도자예술마을 속 눈에 띄는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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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전원주택】 노치 공법 외관이 일품인 복층 통나무집
- 남한강 이남 강줄기를 따라 옹기종기 마을이 들어서 있고 신축 전원주택이 간간이 보여 주택 양식의 세대교체가 감지되는 양평군 강상면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 여주시 금사면이 위치한다. 여름철 체내 수분 공급과 피로회복에 좋은 금싸라기 참외가 바로 이 금사면에서 나왔다는데 숲이 병풍처럼 둘러싼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전형적인 농촌마을이 형성됐다. 통나무집도 이곳에서 아름다운 마을 풍경에 한몫한다. 건축정보위치 경기 여주시 금사면 전북리건축형태 복층 통나무집(노치 공법)부지면적 1112.1㎡(337.0평)건축면적 181.5㎡(55.0평) 1층-99.0㎡(30.0평) 2층-82.5㎡(25.0평)지붕재 아스팔트 슁글천장재 루버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지하수설계 및 시공 목지가 010-7599-6332 http://cafe.naver.com/howtolog 낮게 드리워진 지붕과 굵직한 원형 통나무는 웅장함과 무게감을 준다. 한쪽으로는 덱과 함께 아담한 방갈로를 지어 아이들만의 공간을 배려했다. 노치 공법은?노치(Notch)란 통나무 2개가 열십十자로 겹치는 부분을 말한다. 노치 공법은 통나무를 횡으로 쌓아올려 벽체를 만드는 방식으로, 통나무 자체가 벽체이기에 내벽과 외벽 모두 통나무의 볼륨감을 만끽할 수 있으며 캐나다, 북유럽의 추운 지방에서 주로 사용되는 목조주택이다. 포스트 앤 빔(기둥-보) 공법과 달리 많은 통나무와 크레인이 골조 완성 단계까지 현장에 있어야 하므로 보다 넓은 작업환경이 필요하며 건축 단가도 많이 들어간다. 노치 공법은 집 전체의 골격을 만들어 내는 주요 재료가 통나무이므로 통나무 선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나무 선별 방법은 굵고 곧은 나무, 옹이가 적은 나무, 꼬임이 적은 나무, 원구 말구의 차가 적은 나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노치 공법에 사용되는 통나무 굵기는 보통 말구의 지름이 약 30㎝ 전후이고 통나무 길이는 12.4m 되는 원목이 기본이다. 원목의 수종은 햄록(미송), 더글라스퍼(홍송), 시더(삼나무) 등이 적당하다. 남성적인 집… 튼튼함 그리고 심플한 공간구성집 안에 들어서면 숲 속에 온 듯 집이 자연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5㎝ 직경의 통나무가 벽체를 이루기에 자연친화적이고 단열성능 또한 뛰어나다. 공간 구성은 중앙에 현관과 홀, 계단실, 화장실을 배치하고 그 좌측으로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으로 방과 그에 딸린 욕실을 배치했다. 2층은, 중앙 복도를 기준으로 좌우 측으로 다목적으로 쓰이는 홀 형태의 방을 두었다. 실내 공간 역시 원형 통나무로 벽체를 만들기에 각 실이 큼직큼직하고 단순한 맛이 특징이다.1, 2층 중앙 홀을 기준으로 좌우 공간 바닥면적이 비슷하고 1, 2층 대칭형 공간 구조를 보인다. 2층은 통나무 교육 및 단체 숙소로 쓰이는 다목적 공간이다. 브리지형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방을 두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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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전원주택】 노치 공법 외관이 일품인 복층 통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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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전원주택】 'Shear House' - 2016 젊은 건축가상 수상작
- 우리는 끊임없이 도발 당한다. 도발의 대상과 위력에 따라 개인 또는 국가 간 전쟁으로 치닫기도 하지만, 적절한 도발은 나태해지지 않게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승택, 임미정 건축가 부부는 자신들의 내면, 세상의 관념, 모든 재료에 도발한다. 그렇게 ‘남과 다른’ 그러나 ‘우리만의 스타일’을 만들지 않고 그들만의 건축 세계를 보여준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stpmj 건축사무소 사진제공 송유섭※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경북 예천군 호명면용도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목구조대지면적 647.00㎡(196.06평)건축면적 93.70㎡(28.39평)연면적 99.16㎡(30.04평) 1층 93.70㎡(28.39평) 2층 5.46㎡(1.65평)건폐율 14.48%용적률 15.32%설계기간 2015년 4월 ~ 2015년 10월공사기간 2015년 11월 ~ 2016년 3월건축비용 1억 9천만 원(3.3㎡당 63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레드파인 탄화목 외벽 - 레드파인 탄화목 데크 - 레드파인 탄화목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도장 마감 내벽 - 석고보드 위 도장 마감 바닥 - 온돌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 외단열 - 글라스울 R24계단실 디딤판 - 오크창호 시스템 로이 이중 창호(Inoutic)현관 Swing Door(Inoutic)조명 Linkman Lighting & Partners주방가구 현장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보일러 설계 및 시공 stpmj 건축사사무소 02-497-1397 www.stpmj.com 작품과 제품의 경계는 추상과 실용 사이에 있다. 한쪽에 무게를 둔 사람을 예술가나 사업가라 칭하지만, 때론 그 경계가 모호할 때가 있다. 균형 잡힌 아름다움과 적절한 실용성에서 비롯된 긴장감이다. 건축가도 이러한 긴장감에 위태롭게 서 있는 사람들이다. 작품성과 실용성이라는 양날의 검 위에서 그들의 고민은 시작한다. 나무를 좋아하고 적은 비용을 들이려는 건축주 의견에서 출발한 ‘쉬어 하우스shear house’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얻어낸 결과물이다. 형식을 깨고 비틀다‘어?!’쉬어 하우스를 본 필자의 첫 반응이다.<2016 올해의 젊은 건축가>라고 하기에 화려한 외형의 주택을 상상했다. 그런데 흔히 보던 박공지붕에 단순한 입면과 시원스럽게 뻗은 선,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을 보여주듯 한 가지 재료만 사용한 것. 심지어 ‘집이 아니고 다른 용도의 건축물은 아닌가?’하는 의심마저 들었다. 감상보다 궁금증이 폭발했다. 심상치 않은 처마를 따라 반대편으로 가보니 일단 궁금증 하나는 해결됐다. 지붕을 마치 옆으로 밀어내 것처럼 엇갈리게 배치해 사선 모양의 처마가 나온 것이다. 형태는 차치하고 가장 궁금증을 자극한 건 재료의 사용이다. 지붕의 변형으로 내부에서 가장 높은 공간인 현관은 테라스 창, 주방, 계단실 진입 공간 등 각각의 요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동서로 긴 직사각형 평면을 반으로 나눠 반은 거실, 나머지 절반에 방, 주방, 계단실을 배치했다. 거실은 제사 때 친인척이 많이 모여 넓은 공간이 필요해 동서 방향으로 길게 확보하고 가구로 각 공간을 정의했다. “지붕에 사용한 나무는 탄화목입니다. 뒤틀리지 않고 습기에 강하죠. 그렇다고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닙니다. 모든 재료는 주기만 다를 뿐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수리해야 오래 유지할 수 있죠. 물론 나무가 기와나 콘크리트보다 조금 더 신경 써야 하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도 나무를 사용한 이유는 디자인이죠. 형태적인 디자인도 있지만, 재료를 사용하는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해관계의 문제죠. 사실, 미국과 유럽은 재료에 대해 문제 삼지 않아요. 살면서 고치고 수리하며 ‘내가 가꿔간다’는 의식이 강하죠. 그런데 한국은 손이 덜 가는 재료를 원하면서 예쁜 것을 바라죠. 이 집의 지붕을 징크나 기와로 했다고 상상해보세요. 디자인 완성도를 위해 반드시 나무를 사용했어야 했습니다. 중요한 건 목재를 선택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을 찾는 것이죠.”우리가 너무 콘크리트에 익숙해져 있던 건 아닐까? 아니면,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편리함에 길들여진 것일까? 무엇이 됐든 예전의 초가집과 너와집을 생각해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집이다. 잠깐의 깨달음을 뒤로하고 엇갈린 지붕 배치에 대해 물었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이다. 풍경으로 가득한 넓은 창을 통해 데크와 처마가 보인다. 왼쪽의 사선은 계단이다. 좁고 긴 거실은 주방과 만나 공간이 넓어진다. 계단 아래를 비워 공간을 확보하면서 주방과 거실의 경계를 알려준다. “박공지붕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구조죠. 이런 형식을 깨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붕을 옆으로 밀어 뒤편에 테라스 공간을 확보하고 거실 앞으로 깊은 처마를 만들었죠. 문제는 지붕을 올리는 방법이었어요. 용마루 위치가 달라져 목수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어요. 논의 끝에 지붕을 평지에서 완성하고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덮는 방법으로 해결했죠.” 지붕 변형과 높은 층고에 의해 지붕과 벽이 만나면서 다양한 기하학을 연출한다. 완성을 위한 선택 ‘포기’집 짓기는 하나를 얻기 위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기 선택의 연속이다. 정해진 공간에서 한 공간을 늘리면 다른 공간은 줄어들거나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건축주와 건축가의 소통이 가장 절실한 부분이기도 하다. 쉬어 하우스는 약 7m × 13m의 직사각형 건물이다. 2층은 천장이 높아 이용하는 데 불편하진 않지만, 지붕 공간을 활용한 1.6평의 작은 서재이니, 집은 단층이라 보는 게 맞을 듯싶다. 2층 서재의 평면은 사다리꼴로 창 쪽으로 넓어지는 형태다. 급한 경사면의 박공지붕은 천장이 높아 서재에서 이동하기 편하고, 경사면을 활용해 만든 책장은 재미를 더한다. 약 28평의 1층은 절반으로 나눠 반을 거실로 활용한다. 제사를 자주 지내야 하고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거실이 넓어야 했다. 남은 절반엔 가운데에 주방을 두고 양 끝에 방을 하나씩 배치했다. 그런데 이 집엔 그 흔한 데크가 없다. 포치도 없다. 단독주택하면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하는 현관의 중문도 없다.“이 집만 의도적으로 없앴어요. 현관은 잠시 머무는 곳이고 중문이 있으면 단열에 도움 되지만, 이 집의 특징인 풍부한 볼륨을 한눈에 보려면 시선이 막히지 않은 열린 공간이 필요했죠. 이러한 열린 공간 개념은 밖에서도 연결됩니다. 현관을 투명한 유리문으로 해서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적나라함이 있어요. 현관문은 단열 때문에 어떤 제품을 설치할지 고민 많았어요. 단열 기능 현관문이 시스템 창보다 성능이 떨어져 아예 시스템 창을 현관문으로 사용하고 기밀 시공에 신경 썼어요. 사실, 거실 창을 생각해보면 현관에 중문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고정관념이죠.” 지붕이 옆으로 밀리며 생겨난 삼각형 모양의 테라스는 채광과 자연 환기 기능, 휴식과 조망을 제공하는 다목적 공간이다. 집을 풍성하게 하는 건 인테리어 요소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것에 있다. 쉬어 하우스가 다른 집과 비교해 없는 게 많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이유다. 가볍게 비우고 적절하게 채우며 부지런하게 다른 삶을 누리는 것. 이것이 쉬어 하우스에서 산다는 것이다. 마을 진입로에서 들어올 때 마주하는 첫인상은 박공지붕의 단순함이다. 단순함 뒤에 숨겨진 다양성은 집 주변을 한 바퀴 둘러봐야 알 수 있다. 현관에서 보면 진입로에서 본 모습의 반전이 나타난다. 거실 쪽으로 밀려난 지붕에 의해 테라스와 깊은 처마가 생겼다. 밀려난 지붕의 볼륨이 깊은 처마를 형성해 해가 높은 여름에는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해가 낮은 겨울엔 햇빛을 거실로 끌어들인다. 거실의 큰 창은 저녁이면 불빛으로 가득한 캔버스가 된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2016 젊은 건축가상 수상 ‘shear house'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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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전원주택】 'Shear House' - 2016 젊은 건축가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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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미 물씬한 집] 노치공법 외관이 일품인 여주 181.5(55.0평) 복층 통나무집
- 남한강 이남 강줄기를 따라 옹기종기 마을이 들어서 있고 신축 전원주택이 간간이 보여 주택 양식의 세대교체가 감지되는 양평군 강상면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 여주군 금사면이 위치한다. 여름철 체내 수분공급과 피로회복에 좋은 금싸라기 참외가 바로 이 금사면에서 나왔다는데 숲이 병풍처럼 둘러싼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전형적인 농촌마을이 형성됐다. 통나무 건축 전문 목지가木之家김종근 대표가 지은 통나무집도 이곳에서 아름다운 마을 풍경에 한 몫한다. 김 대표 가족의 보금자리와 건축 교육을 위해 6개월이라는 짧지 않는 시공과정을 거쳐 완성된 우람한 체구와 자연미를 뽐내는 복층 통나무집이다. 더위에 지친 행인의 눈을 시원하게 해 주는 매력이 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전북리· 부지면적 : 1112.1㎡(337.0평)· 건축면적 : 181.5㎡(55.0평). 1층-99.0㎡(30.0평) 2층-82.5㎡(25.0평)· 건축형태 : 복층 통나무집(노치공법)·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천 장 재 : 루버· 바 닥 재 : 강화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목지가010-7599-6332 / www.mokziga.com / http://cafe.naver.com/howtolog 1992년 일본 유학길에서 우연히 통나무 건축을 만나 첫눈에 반한 김종근 대표는 현지에서 통나무 건축에 입문하고 현장경험을 쌓은 후 국내 들어와 2002년 목지가를 설립했다. 1년 후 통나무 건축 보급과 교육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여주에 김 대표의 전원주택이자 교육장인 노치(Notch) 공법의 통나무집을 지었다.원형 통나무를 쌓아 올리며 벽체를 구성하는 방식인 노치공법은 무려 35㎝ 직경에 12m 키를 가진 커다란 원목을 다뤄야 한다는 점에서만도 시공에 들어가는 인력과 장비가 다량 소요됨을 알 수 있다.김 대표는 "노치공법은 원형 통나무를 건축 현장에 준비해 놓고 적용하기 때문에 마당이 넓어야 가능하고 건축기간 내내 여러 명의 인력과 중장비가 항상 대기 중이어야 하므로 그에 따른 비용 발생은 비켜갈 수 없다"고 설명하고 이 통나무집의 경우 "대형 트레일러 4대 분량의 북미산 더글라스-퍼 원형 통나무가 들어갔다"고 했다. 남성적인 집… 튼튼함 그리고 심플한 공간구성1112.1㎡(337.0평) 부지에 바닥면적 181.5㎡(55.0평) 규모로 지은 이 통나무집의 특징은 노치공법의 매력인 육중한 몸매의 통나무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집 안에 들어서면 숲 속에 온 듯 집이 자연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5㎝ 직경의 통나무가 벽체를 이루기에 자연친화적이고 단열성능 또한 뛰어나다.공간 구성은 중앙에 현관과 홀, 계단실, 화장실을 배치하고 그 좌측으로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으로 방과 그에 딸린 욕실을 배치했다. 2층은, 중앙 복도를 기준으로 좌우측으로 다목적으로 쓰이는 홀 형태의 방을 두었다. 김 대표가 후배 양성을 위해 계획한 공간으로 이론교육을 할 때 주로 쓰이고 손님방으로 제공한다. 워크숍과 단체 숙박 등에 쓰일 것을 고려해 방문을 설치하지 않고 복도와 방 모두 1층 중앙 홀 쪽으로 오픈하고 난간과 기둥 등 설치로 안전장치와 지지 기능만 두었다. 실내 공간 역시 원형 통나무로 벽체를 만들기에 각 실이 큼직큼직하고 단순한 맛이 특징이다.1, 2층 중앙 홀을 기준으로 좌우 공간 바닥면적이 비슷하고 1, 2층 대칭형 공간 구조를 보인다.최근에는 주말에 통나무집 체험을 위한 방문객이 많아 거실 전면 기존 덱 앞으로 정방형에 가까운 덱을 널찍하게 깔고 좌측 가장자리에는 아이들 공간인 아담한 방갈로를 설치했다. 넉넉한 덱은 여러 사람이 모여 식사와 담소를 즐기는 장소로 요긴하게 쓰일 뿐 아니라 거실과 바로 이어지는 동선 덕분에 실내 공간이 더 넓어진 기분이 들게 한다. 노치공법은?노치(Notch)란 통나무 2개가 열 십十자로 겹치는 부분을 말한다. 노치공법은 통나무를 횡으로 쌓아올려 벽체를 만드는 방식으로, 통나무 자체가 벽체이기에 내벽과 외벽 모두 통나무의 볼륨감을 만끽할 수 있으며 캐나다, 북유럽의 추운 지방에서 주로 사용되는 목조주택이다. 포스트 앤 빔(기둥-보) 공법과 달리 많은 통나무와 크레인이 골조 완성 단계까지 현장에 있어야 하므로 보다 넓은 작업환경이 필요하며 건축 단가도 많이 들어간다. 노치공법은 집 전체의 골격을 만들어 내는 주요 재료가 통나무이므로 통나무 선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나무 선별 방법은 굵고 곧은 나무, 옹이가 적은 나무, 꼬임이 적은 나무, 원구 말구의 차가 적은 나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노치 공법에 사용되는 통나무 굵기는 보통 말구의 지름이 약 30㎝ 전후이고 통나무 길이는 12.4m 되는 원목이 기본이다.원목의 수종은 햄록, 더글라스퍼, 시더 등이 적당하다. 일반적으로 통나무집 하면 원목의 틈 벌어짐으로 인한 변형을 먼저 떠올린다. 김 대표 역시 목지가 설립 이후 노치공법을 처음 적용하는 터였기에 침하(Settling)가 우려됐다."침하는 통나무의 건조로 인한 수축과 무게로 인한 압축에 의해 벽체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주택처럼 벽체 전체가 원목으로 이뤄진 통나무집의 경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바로 침하입니다. 때문에 침하로 인한 하자 발생을 방지하는 노하우가 바로 통나무집 건축에서 중대한 기술요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도 캐나다 통나무 건축 신기술을 도입, 적용한 덕분에 우리 집은 우려할 만큼의 문제는 없었습니다."전문가들은 수공식 통나무집의 경우 완공 후 여러 해 동안 침하가 생기는데 침하가 완성되는 데 대체로 5년이 소요된다고 한다. 여기에 비추면 여주 통나무집은 햇수로 5년을 넘겼으니 이제 완성품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 동화에 등장하는 숲 속의 공주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아늑하고 아름다운 숲에 둘러싸인 김종근 대표의 통나무집은 그 자연미와 외형미에 반한 건축주들의 요구로 김 대표의 집을 완공하기 무섭게 두 채의 통나무집을 더 낳았다. 그것도 바로 이웃한 터에. 그래서 마을 진입로에서 숲 속 오솔길로 들어가다 보면 자연의 일부인 듯, 통나무가 한 채씩 모습을 드러냄이 인상적이다. 숲 속에 숨어있어 통나무 건축학교 홍보는 덜 되어도 어울림이 있는 통나무집 마을을 만든 공로를 누군가는 알아줄 것 아닌가.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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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미 물씬한 집] 노치공법 외관이 일품인 여주 181.5(55.0평) 복층 통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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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산골 작은 집] 독학으로 우리 집 설계했어요 합천 83.6㎡(25.3평) 단층 스틸하우스
- 이한길 · 유승남 부부는 2008년 8월 20일 경남 합천군 야로면 청계리에 83.6㎡(25.3평) 단층 스틸하우스를 짓고 입주했는데 아직도 집 주변은 휑하다 못해 어수선하다. 집을 지으면 대개 서둘러 정원을 가꾸는 것과는 영 딴판이다. 다름 아니라 793.4㎡(240.0평) 대지에 스틸하우스 말고 황토방과 창고를 직접 짓는 중으로, 그것이 모두 끝나야 정원을 가꿀 요량이란다. 이 씨는 창원에서 크레인용 전기 관련 사업을 하기에 창고는 그에 필요한 자재와 농기구를 보관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윤곽을 드러낸 상태다. 황토방은 39.7㎡(12.0평)로 스틸하우스 우측에 덱(Deck)으로 연결해 나란히 앉힐 계획이란다. 그는 집을 짓고자 수년간《전원주택라이프》를 구독하며 토지구입 요령 및 건축 구조와 설계 · 자재 등을 공부했단다. 그 결실로 스틸하우스와 황토방을 직접 설계했을 정도다.건축정보· 위 치 : 경남 합천군 야로면 청계리· 부지면적 : 3305.8㎡(1000.0평)· 대지면적 : 793.4㎡(240.0평)· 건축면적 : 83.6㎡(25.3평)· 건축형태 : 단층 스틸하우스·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실크벽지· 바 닥 재 : 온돌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필름난방+기름 겸용 화목 보일러· 식수공급 : 마을 상수도· 설계 : 건축주직영· 시공 : 이영하우징시스템053-761-2020 www.20housing.co.kr 두메산골에서의 삶은 결코 서두를 게 없다. 남보다 수확을 앞당기겠다고 언 땅에 모종을 심을 순 없기 때문이다. 어느새 한가족처럼 격의 없이 지내는 이웃과 더불어 자연의 흐름에 맞추어 삶을 시나브로 엮어 나가면 족하다. 나를 감싼 자연이 아름답다 했더니 어느덧 그 속에 내가 들어 있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즐거움, 그 자체야말로 아름다움의 극치다. 경상남도 합천군 야로면 청계리 두메산골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한길 · 유승남 부부의 삶이 그러하다.산과 들을 수놓은 야생화 물결, 맑고 고운 산새 소리, 코끝을 간질이는 아카시 향기, 달콤 쌉싸래한 산나물, 온몸을 감싸고도는 산들바람……. 부부는 전원에서의 삶은 사계절 나름대로 맛과 빛깔이 독특하지만, 이즈음이면 오감五感이 즐겁다고 한다. 시계추에 매달려 곡예사처럼 살던 도시에선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란다. 두메산골에 마음을 빼앗기다이한길 씨는 나이 50줄에 접어들자 각박하고 답답한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전원행을 계획했다. 미숭산 자락에 10여 가구가 오롯이 들어앉은 청계리는 발품을 판 지 5년 만에 찾아냈단다. 청계淸溪는 계곡이 맑아 붙여진 이름인데, 이곳은 청계에서도 윗마을에 속하기에 상청 또는 상두라 불린다. 그에 걸맞게 마을회관 옆에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고 맛이 달콤한 마을 상수원이 있다.부부가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까닭은 88고속도로 해인사나들목에서 10여 분 거리고 오지奧地에 가까우며 양지뜸으로 땅이 비옥한 데다 무엇보다 인심이 좋기 때문이다."2007년 해인사 일대를 답사하던 중 우연찮게 호젓한 길로 접어들어 산 하나를 넘었을 뿐인데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어요. 너무나도 고요하고 쓸쓸해 길을 잘못 들어선 게 아닌가 내심 걱정했을 정도니까요. 길과 전봇대만 있으면 마을이 나온다는 생각에 깊숙이 들어서자 산을 배경으로 앞이 탁 트인 마을이 나타났어요. 바로 여기다 싶을 정도로 푸근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었어요."부부는 수소문 끝에 마을 한 복판에 있는 대지 330.6㎡(100.0평)을 사들였다가 되팔았다.집과 집 사이에 자리해 한갓진 맛이 없는 데다 집을 짓고 나면 정원과 텃밭을 가꿀 땅이 부족해 걱정하던 차에 마을 어귀에 경매로 나온 3305.8㎡(1000.0평) 땅을 낙찰 받았기 때문이다.노후용 주택, 크면 짐이다부지는 남향받이로 좌측에는 길을 하나 두고 마을회관 옆 정자와 아름드리 나무가, 우측에는 미숭산 촛대봉에서 발원한 계곡이 있다. 이한길 씨는 양말 모양으로 생긴 나지막한 임야와 밭 3필지 가운데 발목 부분 793.4㎡(240.0평)을 대지로 지목地目변경하고 절토와 성토를 거쳐 지반을 다졌다.대지는 동서로 긴 정방형으로 좌측 길 가까이 본채를, 그 우측에 황토방을 앉히기로 했다. 자연스럽게 집터 앞에 제법 넓은 마당과 텃밭이 갖춰졌고 일조와 풍향 · 전망도 손색이 없었다. "건축은 시공업체의 몫이므로 쉽든 어렵든 공정工程은 신경을 안 썼어요. 하자가 적고 관리하기에 편한 구조에 우선해 스틸하우스로 정했어요. 나이 들어 집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을 고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하니까요."시공은 대구시 수성구 중동에 있는 이영하우징시스템(대표 최명수)에 맡겼는데 건축 현장에서 가깝고 스틸하우스 시공 경험이 많으며 여타 업체에 비해 건축비를 적당하게 제시했기 때문이다.공간 구조는 거실을 가운데 두고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자 안방과 아들 방을 좌우에 배치하고, 물 사용 공간인 주방과 욕실 · 다용도실을 뒤쪽으로 한 데 묶은 형태다. 일조와 전망을 고려해 거실과 좌우 방을 전면에 배치하고, 외부인의 접근을 파악하기 쉽게 우측에서 좌측으로 각 실을 물려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 전면을 시원스럽게 꾸미고, 거실로 들어서는 중문을 미닫이로 처리해 우측으로 냄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직접적인 시선도 차단했다. 중문을 열면 각 실의 문은 보이지 않고 안방과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욕실 사이에 계획한 홀이 시선을 즐겁게 한다. 거실은 단층임에도 천장 고를 높이고 박공형으로 디자인해 답답하기보다 개방감이 느껴진다. 주방은 가구를 '┏ '으로 배치하고 앞쪽에 식탁을 놓아 활용도를 높였다. 안방에는 제법 긴 드레스룸과 욕실을 드렸는데, 우측 벽면을 활용해 각 공간마다 창호를 내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밝고 화사하다. "애초 거실과 방만 전기가 에너지원인 필름 난방을 하려다가 시공비를 감안해 주방/식당까지 했어요. 필름 난방-부직포-온돌 마루순으로 시공했는데 부엌 가구가 무겁다 보니 부직포가 가라앉아 마루가 울었어요. 전기 설비를 다루는 직업임에도 물 사용 공간에 전기 필름 난방을 하는 우를 범했지요. 또한 부엌 싱크대와 레인지 부분에는 일하기 좋게 창을 넓게 내야 하는데 너무 좁아 집사람에게 미안할 뿐예요." 서두를 것 없는 전원생활아내 유승남 씨는 요즘 문 밖을 나서면 먹을거리가 지천이라며 좋아한다. 10여 분이면 풋풋한 각종 나물을 한 소쿠리 뜯는다는 것이다."도시에선 먹을거리를 살 때 국산인지, 자연산인지를 따졌는데 이곳에선 그런 걱정이 없어요. 먹을거리도 제철에 먹어야 몸에 좋다고 하잖아요. 도시에선 입맛이 없으면 육고기부터 찾았는데 철 따라 싱싱한 먹을거리를 접하니 입맛이 절로 돋아요. 또한 인심 좋은 사람들과 흉금 없이 지내다 보니 품위 유지비가 필요 없기에 생활비도 도시생활에 비해 20%밖에 안 들어요."이한길 씨는 주민과 함께 품앗이로 농사를 짓다 보니 어느새 초보딱지를 땠단다. 마을에서 소득이 쏠쏠하다고 권해서 앞밭에 가죽나무를 심었는데, 그 순을 따는 재미가 여간 아니라는 것이다. 집 뒤에 심은 호두 은행 매화 등을 가리키면서 "5년 뒤 저 나무에 열매가 맺히면 내가 이곳에 내린 뿌리도 단단해지겠죠"라며 웃는다.요즘 '느림의 미학'이 화두다. 보다 빨리, 보다 많이를 외치던 세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기계 장치가 아닌 자연이란 시계에 맞춰 살자는 것이다. 다소 느리더라도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이한길 · 유승남 부부의 시골살이가 정겨운 까닭이다.글 ·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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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산골 작은 집] 독학으로 우리 집 설계했어요 합천 83.6㎡(25.3평) 단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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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목조주택 시장 1위 기업이 만든, 맞춤 제작형 이동식 주차장
- ‘이동식 목조주택’하면 떠오르는 기업들이 몇몇 있다. 그중 성심건업은 명실상부 업계 1위를 20여 년간 유지하고 있으며 ‘최소한의 마진으로 박리다매’, ‘가장 아름답게, 가장 튼튼하게, 가장 저렴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언제나 고객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늘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하며 소비자가 지향하는 브랜드를 고집해온 기업으로서 그동안 이동식 목조주택 사업에만 매진하던 성심건업이 많은 고객들의 성원으로 이동식 주차장을 론칭했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자료 및 협조 ㈜성심건업 상호 ㈜성심건업주소 경기 양평군 양평읍 경강로 2206대표번호 031-772-9052A/S 080-585-4000www.sungshimhouse.com 특허를 획득한 제품인 성심건업 이동식 주차장은 사계절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나 깨끗하고 안전하게 차량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벽체와 지붕에 징크패널과 더블보드를 적용해 단열 성능이 뛰어나며 디자인 특허 및 의장등록이 된 만큼 디자인과 기능성도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동 리모컨 기능으로 입·출차 시 버튼 하나로 개폐가 가능하고 고성능 센서를 장착해 먼 거리에서도 문을 여닫을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성심건업 이동식 주차장은 자동문을 갖췄으며 카니발 차량을 수용할 만큼 넉넉한 크기를 자랑한다. 주차장 내부 모습. 넉넉한 공간과 선반 2개, 창문, 콘센트, 출입문 개폐 버튼 등이 기본 설치돼 있다. 출입문 자동 개폐 시스템 단열 성능 갖춘 자동차 보호 최적화 기능주차장을 사용하다 보면 안에 누군가 갇히는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번 이동식 주차장은 그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비상용 버튼을 설치해 자동 열림이 가능하도록 안전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 것도 특징이다. 일반형 주차장 내부에는 환기창과 선반, 자동 센서등, 콘센트가 설치돼 사용이 더욱 편리하다. 창고형 주차장은 일반형과 동일한 옵션이 기본으로 포함돼 있고 뒤쪽에 1.5평 수준의 창고가 추가로 시공된다. 이는 일반형 주차장에 소정의 금액을 투자하면 별도로 창고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고객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다. 앞서 말한 모든 옵션들은 추가금 없는 기본 옵션으로서 성심건업이 고객에게 주는 소정의 선물이다. 최소한의 마진으로 고객만족을 지향하는 최원규 대표의 가치관을 주택에서뿐만 아니라 주차장에서도 느낄 수 있는 셈이다. 이는 20여 년간 업계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차량 2대 주차 공간과 측면에 넉넉한 창고 공간을 두었다. ▲특허출원 증명서 맞춤형 주문 제작 가능... 최대 30대까지이동식 주차장의 주 고객층은 주택, 사무실, 공장, 관공서, 숙박업 등에서 주차장 필요성을 느끼고 주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본적으로 대형 차량 한 대를 주차할 수 있지만 고객의 필요에 따라 맞춤으로 주문할 수 있다. 일반형에서부터 창고형, 더 나아가 차량 여러 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제작할 수 있으니 획기적일 수밖에 없다. 대량 주문의 경우엔 현장 시공도 가능하나 별도의 문의가 필요하다. 이동식 주차장 특성상 전국 어디든 이동이 가능하며 주차장 이동·설치 시 발생할 수 있는 운반비, 설치비, 크레인비와 같은 부수적인 비용은 모두 성심건업에서 부담한다. 고객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더욱 많은 이들이 이와 같은 편리함을 이용했으면 하는 성심건업의 작은 배려라고 볼 수 있다. 특허출원 증명서 대리점 운영으로 전국 어디에나 설치 가능주차장은 원하는 곳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으며 이후 중고로도 판매할 수 있다. 보증기간은 50년, 하자보수(AS)는 10년 동안으로 아주 파격적이다.(무상 하자보수는 불량·구조적 하자만 해당함. 그 외 유상 AS 가능) 주차장의 규격(mm)은 대형차 기준으로 일반형: ‘W3500×D6000×H2700’이며, 창고형 ‘W3500×D7500×H2700’이다. 금액은 일반형 기준 정상금액 1350만 원이었으나 950만 원에 운반비, 설치비, 크레인비가 모두 포함된 금액으로 30대 한정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창고형은 이 금액에서 250만 원의 추가금이 발생한다.(부가세 별도) 이후 한정 행사가 종료되면 운반비, 설치비, 크레인비가 발생한다.(한정 행사 때만 무료) 커스텀(맞춤) 제작의 경우엔 별도의 상담이 필요하니 언제든 부담 없이 업체에 문의하면 된다. 전국 가맹점(대리점) 모집도 하고 있다. 양평 본사에서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성심건업의 이동식 주차장을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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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목조주택 시장 1위 기업이 만든, 맞춤 제작형 이동식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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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주택, 미래 건축시장의 주역 공장 제작 후 현장서 조립·완성 2-2
- 모듈러 공법에 해당하는 프리패브 공법, PC 공법, 패널라이징 공법 등을 소개하고 전원주택에의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한다. 글 편집부사진 및 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케이씨모듈러 제주 전시관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 동향과 전원주택 건축모듈러 주택이 미래 주역으로 떠오르자 건설업계도 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GS건설은 2020년 글로벌 모듈러 업체 폴란드의 ‘단우드’와 영국의 ‘엘리먼츠 유럽’을 인수해 자회사로 품었다. 국내 목조 모듈러 주택 사업을 위한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를 설립해 최근 30평·50평대 목조 모듈 주택 샘플 하우스를 공개했다. PC 모듈러 주택의 생산과 공급을 선도하고 있는 케이씨모듈러도 총 10Type 표준모델을 제시하며 전시관을 오픈했다. 목구조 모듈러 주택 전문 회사인 스마트하우스는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 판매하는 모듈러 주택 ‘하루홈’ 브랜드로 인터넷에서 쇼핑하듯 집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GS건설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와 스마트하우스 이외에도 KC 모듈러, 공간 제작소, 리프레시 등 총 100여 개 업체들이 국내 단독주택 모듈러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전원주택으로 가장 많이 짓는 목재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기에 적합한 자재로 알려져 있다. 목재는 가볍고 가공이 쉬우며 상대적으로 비용까지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 주택 공정으로 짓기에는 시간이나 비용이 부담될 뿐만 아니라 자재 운송이 어려운 산간 지역의 경우 모듈러 주택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단독주택 또는 저층주택의 경우 공장에서 제작되는 시간을 제외하고 기초 공사에서부터 완성까지 2~4주 내면 가능하다. 비용은 업체별 차이가 있겠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크게 대중화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건축주가 예상하는 것보다 건축비가 낮진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동일한 자재를 사용한다고 할 경우, 현장 건축비에 비해 20~30% 정도 저렴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전문가들은 대량으로 생산하는 시스템만 갖춰지면 적정 가격을 형성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듈러 주택의 출발점인 대량 생산이 쉽지 않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따라서 모듈러 주택은 비용보다 품질이 균질하게 보증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전원주택 공사 시에는 토목 및 기초공사, 정화조와 같은 제반시설, 크레인 등의 추가 비용도 확인해야 한다. 모듈러주택 회사 스마트하우스가 공장에서 제작한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고 있다. 모듈러 주택 업체 선정 시 유의할 점모듈러 주택 업체 선정에 있어서는 본인이 생각하는 주택의 형태나 디자인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유닛의 표준화가 잘 이루어져 있어 대량 생산이 가능한 업체를 위주로 보는 것이 좋고, 세부적인 선호에 따라 유닛에 사용하는 건축자재의 종류도 세밀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대기업 GS건설이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를 통해 30평·50평대 목조 모듈러주택 샘플 하우스를 공개했고, PC 모듈러 주택 생산과 공급을 선도하고 있는 케이씨모듈러가 총 10Type 표준모델을 제시하며 전시관을 오픈해 다양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업체마다 고객층을 넓히기 위한 차원으로 보급형 주택 모델을 내놓고 있고 소비자가 사전에 유닛을 살펴보고 판단할 수 있게 하는 업체가 늘고 있으니 업체 선정 전 모델 투어 및 디자인 문의를 통해 정보를 얻어 보는 것도 좋다. 자이가이스트 30평형대 모델하우스와 Vol.35와 그 내부 모습 자이가이스트 주목받는 이유자이가이스트가 시장에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GS건설이 모기업이기 때문이다. 모기업이 이미 확보한 기술을 무기로 지난해부터 목조 모듈러주택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공개한 충남 당진 샘플 하우스에서는 모델 Vol.35(30평형)과 Vol.54(50평형)를 만나볼 수 있다. Vol.35는 4인 가구를 위한 30평대 단독주택이다. 현관에서부터 주방, 2층의 세 방 사이의 동선은 4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주거 형태를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Vol.35의 가장 큰 특징은 실용적인 공간 활용이다. ‘북 카페’ 콘셉트로 디자인된 주방 책장과 계단 수납장, 현관 벤치 등은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하면서도 단독주택 특유의 낭만을 놓치지 않았다. 또한 1층의 필로티, 2층의 포치는 개방감 있으면서도 프라이빗한 주택 라이프를 완성한다. 그야말로 공동주택에서 누리는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장점을 한곳에 모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Vol.54는 자이가이스트가 제안하는 프리미엄 50평대 단독주택이다. Vol.54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부분은 넓은 공간감과 품격 있는 디자인이다. Vol.54에서 1층의 중정과 2층의 테라스는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공간이다. 특히 1층 중정은 부엌과 다이닝, 거실로 이어지는 동선의 중심에 자리하여 어디서나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여유로운 공간을 완성한다. 자이가이스트 50평형대 모델하우스 Vol.54와 그 내부 모습 CHECK!!!“코로나 팬데믹 이후 모듈러 전원주택의 인기가 더욱 상승하고 있다. 스마트하우스의 모듈러주택 브랜드인 ‘하루 홈’의 경우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할 때 주문량이 30~40% 늘었다고 한다. 전원주택의 경우 제작에 들어가면 1개월 이내에 완공 가능하다. 기초와 인허가 사항까지 포함하면 3개월 정도면 입주할 수 있다. 현장에서 시공하는 부분은 바닥재, 벽지 그리고 외부 연결 부위와 데크 공사 등이고 기간은 4~5일 정도다. 나머지 85% 정도는 공장에서 제작이 이뤄진다“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단독주택 또는 저층주택의 경우 공장에서 제작되는 시간을 제외하고 기초 공사에서부터 완성까지 2~4주 내면 가능하다. 건축비는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재 운반비, 인건비 등에서도 많이 절감되기 때문에, 20평 기준 동일한 자재를 사용한다고 할 경우, 현장 건축비에 비해 20~30% 정도 저렴하다. 일례로 하루 홈의 경우 단열재로 아이씬폼을 사용하는데, 공장에 장비가 있기 때문에 직원이 공장에서 단열재 작업을 하면 되지만, 현장 건축의 경우 단열재 장비를 현장으로 옮겨서 작업을 해야 한다. 운반비와 인건비가 추가되는 것이다” “최근 들어 GS건설 등 대기업에서 모듈러주택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모듈러주택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본다. 기술도 많이 발전할 것이다. 특히 GS건설은 모듈러 단독주택에까지 뛰어들었다. 대기업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없지는 않지만, 우리는 10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우리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예전에도 대기업에서 모듈러 단독주택에 뛰어들었다가 철수한 사례가 몇몇 있다. 그만큼 대기업이 관심 가질 정도로 전원주택 시장이 크지가 않다. GS건설의 경우 단독주택 중에서도 타운하우스, 다가구주택, 원룸, 오피스 등을 겨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주 스마트하우스 대표목조주택 전문시공사인 나무와 좋은 집을 시작으로 럭셔리 브랜드 ‘하이델베르그’ 론칭과 모듈러주택 회사 스마트하우스를 설립해 ‘하루 홈’이라는 브랜드로 사업 중이다. 모듈러주택 불모지였던 국내 건축시장에 선구자 역할을 하며 모듈러주택시장을 형성하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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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주택, 미래 건축시장의 주역 공장 제작 후 현장서 조립·완성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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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3. 스틸하우스 건축 공정 및 사례
- 스틸하우스는 규격에 맞게 자재를 공장에서 미리 재단한 후 현장에서 결합하는 방법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어떤 건축 기법보다 빠른 완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건축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상 기후 등으로 인한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대부분 골조공사는 보름 정도면 끝나는데 전체 공정은 기초 공사→골조 공사→마감 공사순으로 진행된다. 자재는 모두 국내에서 생산되기에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건축비가 요동칠 우려가 없는 것도 스틸하우스가 지니는 장점이다. 자료 : 전원주택라이프DB 스틸하우스 건축 공정 따라잡기스틸스터드 골조 공사벽체와 트러스를 짠 후 기초 콘크리트에 먹을 놓아 벽체가 설 위치를 표시하고 벽체를 놓는다. 먼저 외부 벽체를 세우는데 이때 벽체 하부 트랙이 콘크리트에 직접 닿지 않도록 씰러를 깐다. 이때까지는 인력만으로 시공이 가능하지만 지붕 트러스는 크레인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일정을 잡는 것이 비용을 절감하는 길이다. 골조 시공은 1층 벽체 설치→2층 바닥용 조이스트 설치→2층 벽체 설치순이다. 2층 바닥용 조이스트 설치가 끝나면 크레인을 부른다.창호 공사철근 콘크리트나 벽돌조 주택의 경우 골조 완료 후 외벽 마감이 끝나야 창호 공사를 진행하고 내부를 마감한다. 그러나 스틸하우스는 비가 오더라도 내부 마감이 가능하고 내외부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기에 198.0㎡(60.0평) 복층 주택이라 하더라도 창호 공사를 포함한 내·외부 마감 공사는 10일이면 충분하다. 공사 시 개구부 크기를 상하좌우로 약 1㎝ 정도 여유만 주면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다. 지붕 공사전원주택에서 애용되는 지붕재는 아스팔트 슁글, 징크, 기와 등이 이다. 아스팔트 슁글을 이용한 지붕 공사는 지붕용 방수 합판의 O.S.B. 글자(APA 인증 마크 등)가 위로 오게 설치한 후 투습 방수가 가능한 지붕용 타이벡(Tyvek)이나 루핑 벨트 등을 시공하고 아스팔트 슁글을 올리는 순으로 진행된다. 지붕 속 환기는 강제 환기보다는 자연 환기가 되도록 처마 밑(소핏)을 통해 공기를 유입시키는 방법을 택한다. 게이블 벤트, 루프 벤트, 릿지 벤트 등을 이용해 높은 곳으로 공기가 잘 빠져나가도록 한다. 스티하우스를 짓는 데 필요한 자재는 공장에서 정확히 재단된 후 나오기전에 전체 건축 공정이 줄어든다. 사진은 NC컨트롤 시스템이라는 공장 제작 시스템을 갖춤 자재 생산 모습. 외벽 마감주의할 점은 가능하면 벽체가 외부 쪽으로 습기를 조절하도록 투습 방수지인 타이벡 시공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타이벡과 사이딩, 벽돌 등의 마감재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 습도 조절이 가능하다면 이상적인 드라이-월 시스템이 된다. 외벽 마감재로는 사이딩 계열이 많이 쓰이며 벽돌, 인조석, 강판재 등도 인기다. 벽돌을 사용할 경우는 일정 간격마다 구조체와 벽돌을 연결시키는 황동선이나 브라켓을 설치해야 안전하다. 내벽 마감콘크리트 주택보다 벽 선이 고르고 가지런하며, 석고보드 위에 벽지나 페인트, 타일 등을 붙여서 마감하므로 깔끔하고, 공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벽지 시공 시 외부 바람에 노출되면 벽지가 뜨므로 다른 공정과 겹치지 않도록 하고 문을 자주 열지 않도록 한다. 페인트는 퍼티 메김, 갈아내기, 메시 붙이기 등 잔 처리 작업이 많고 최소 3회 이상 마감 페인트칠을 해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간다. 근래에는 웰빙 트렌드로 황토 마감을 원하는 이들이 많은데 굽지 않은 생황토 벽돌을 이용하는 게 좋다. 전기, 설비 공사스틸하우스는 벽체 내부가 비어 있고 2층 바닥이나 천장에 여유 공간이 있어 배관과 수정이 용이하다. 설비 공사 시 수직 배관을 위한 별도의 덕트 스페이스(수직 통로)를 만들 필요 없이 140㎜ 스터드 내부에 배관만 하면 되는 유리함이 있다. 다만 세면기 등을 벽에 매달아 시공할 경우 사전에 스터드나 트랙을 잘라 보강해야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외단열 공사 경우 사전에 2×6인치 방부목을 이용 피스 고정자리를 확보하고 그 위로 겹쳐서 메시를 감고 마감 공사를 한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지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스틸하우스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그클럽에서 진행하는 교육에서 참가자들이 직접 골조를 세우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복층 스틸하우스 짓기음식점을 운영하는 건축주가 거주를 목적으로 지은 집이다. 음식점과 위아래 나란한 위치에 놓인 터라 무엇보다 진입 동선이 간결하고 외관상 이질감이 없어야 했다. 정화조 문제로 설계를 담당한 곳과 작은 마찰이 있었던 점을 제외하고 공정은 원활히 진행됐다. 166.0㎡(50.3평) 복층 주택으로 전통 한옥인 음식점과 조화를 고려해 집을 간결하게 디자인하고 무난한 색상의 마감재를 선택해 이질감을 줄였다. 현장 측량도로에 면해 건축주가 운영 중인 음식점이 있고 그 뒤편이 본 주택이 위치할 대지다. 따라서 주택 시공 전에 음식점이 위치한 필지와의 합필이 선행돼야 했다. 본 대지와 직접 연결되는 진입 도로가 없어 자재 반입에 어려움이 많았다. 기초 공사 및 바닥 콘크리트 타설기둥, 바닥, 벽 등 콘크리트로 만들 모양의 틀을 짠 후 콘크리트 양생 후 이 틀을 떼어 내는데 이것을 거푸집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4주 후에 철거한다. 콘크리트를 양생할 때에는 일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자재 반입스틸하우스는 사전에 필요한 자재가 치수에 맞춰 공장에서 제작돼 나오므로 현장에서는 기초 공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자재를 반입해 골조 공사를 준비한다. 반입된 자재는 공사가 진행되기 전까지 주변 환경을 고려해 안전한 곳에서 분류된 상태로 보관한다. 패널 조립 및 골조 공사벽 패널은 통상적으로 조립이 어려운 곳부터 시작하여 수평을 맞추면서 연결한다. 보는 2개 트랙 사이에 조이스트를 2중 혹은 3중으로 끼워 넣어 상자 형상을 띠도록 하며 골함석은 바닥 면적에 맞게 절단한 후 나사를 이용해 바닥 조이스트와 연결시킨다. 2층 벽 패널은 1층 벽 패널 및 바닥 조이스트와 일직선이 되도록 시공한다. 배선 공사 및 배관 공사각 실마다 필요한 전기를 체크하고 조명, 콘센트, 스위치 등의 배선 작업을 진행한다. 전기 설비 배선 및 배관 공사가 완료되면 단열재를 채우고 O.S.B와 석고보드를 붙인 후 내벽을 마감한다. 경량 기포 콘크리트 타설층간 소음을 줄이고 단열 성능을 높이고자 1, 2층 바닥에 경량 기포 콘크리트를 타설한다. 경량 기포 콘크리트는 시멘트에 알루미늄 분말과 물을 섞어 만드는데 가벼우면서 단열성이 높고 시공하기도 간편해 바닥 단열재로 많이 쓰인다. 석고보드 붙이기소석고를 원료로 톱밥·섬유·펄라이트 등을 혼합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발포제를 첨가해 만든 것이 석고보드(Gypsum Board)다. 물로 반죽해 시트 두 장 사이에 부어서 판상을 굳히는데 1902년 미국에서 발명되었다. 고무망치 등으로 살살 두드려 벽면에 요철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시공 후 틈새는 우레탄폼으로 충진한다. 방습지 설치 및 단열 공사결로를 차단하고 단열 성능을 높이기 위해 방습지를 설치한다. 타이벡(Tyvek)이 널리 쓰인다. 고밀도 폴리에틸렌 섬유를 원료로 하여 제조된 타이벡(Tyvek)은 방수성 및 강도가 뛰어나 애용되고 있다. 아스팔트 슁글 설치전원주택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지붕재가 아스팔트 슁글이다. 채색된 돌 입자를 코팅해 색상을 입힌 것으로 기와에 비해 무게가 1/5밖에 되지 않아 건축물에 하중으로 인한 부담을 전혀 주지 않고 시공 또한 간편하다. 두께는 3㎜로 한 장 규격은 가로세로 100×30㎝ 정도다. 이것을 한 장씩 잇대 지붕에 얹어 시공한다. 엑셀 파이프엑셀 파이프는 이음매 없이 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음매를 잘 못 시공했을 경우 부속 변형에 의해 물이 샐 수 있기 때문. 이음매 시공이 필요할 때는 클램프라는 연결 자재를 사용한다. 파이프를 수직으로 자른 후 클램프를 파이프 끝단에 밀어 넣는다. 클램프를 파이프 끝단에서부터 3~6㎝에 위치시키고 압착기 이빨 부분을 클램프 귀부분에 수직으로 정확히 위치시킨 후 압착기로 ‘탁’ 소리 날 때까지 조여 준다. 외벽 마감시공이 간편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시멘트 사이딩을 주 외벽 마감재로 사용했다. 시멘트 사이딩 시공 시 습기 차당과 결로 발지를 위해 코너 및 창틀 부분은 후레싱으로 마감하고 판재와 판재 사이에 3㎜의 여유 간격을 줘야 한다. 단조로운 맛을 피하기 위해 치장 벽돌과 방부목으로 포인트를 줬다. 타일 공사물 사용이 많은 욕실이나 신발을 신고 다녀야 하는 현관 등에는 타일을 까는 것이 좋다. 대리석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으나 고가인 데다 파송 우려가 있다는 단점이 있어 저렴하면서 내구성이 좋은 ㅌ타일을 주로 쓴다. 타일 시공 시에는 접착제 위에서 밀어 맞추지 말고, 안착할 자리에 가만히 내려놓고 조정해야 한다. 벽면 닿는 부분은 2㎜ 정도 짧게 재단하면 자연스럽게 끼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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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3. 스틸하우스 건축 공정 및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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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 중목 구조 제대로 알기
- 전원주택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목조주택이다. 목조주택이라고 해서 나무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주택의 종류는 벽체와 지붕의 구조체에 따라 달라진다. 구조체 위에 마감을 하는 것은 목조주택 이든 여느 주택 이든 차이가 별로 없다. 목조주택이 숨 쉬는 집이라고 하는데 기밀 시공을 하면서 숨을 쉰다고 하는 것이 모순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다. 집이 숨을 쉰다고 하는 것은 통기성을 말하는 것이다. 진행 박창배·이수민·백홍기 기자 도움말 감은희(주식회사 단감 대표)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최현기의 목조건축학교 blog.naver.com/masterbuilde (2016, 김광철·심재광, 전북대학교출판문화원), 중목 구조 Heavy Timber Framing System중목 구조의 중목은 무거운 하중의 목재를 뜻하며, 주요 구조부가 125㎜×125㎜(실제 114㎜) 이상의 부재로 건축된 목구조를 말한다. 경량 목구조와 달리 중목 구조는 실내에 드러나는 기둥과 보 목재와 내지진성 등을 내세우며 목조주택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무거운 목재를 기둥과 보로 접합해 건물의 하중이 전달되는 구조 원리는 경량 목구조의 기둥-보 방식과 동일하지만, 구조용 목재가 대단면재로 분류되는 최소한의 규격을 지닌 목재들로 구성된다는 점이 다르다. 중목 구조의 규정에 요구되는 부재의 최소 규격은 화재 시 구조체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목재가 화염에 휩싸였을 때 검게 그을린 탄소 피막은 하나의 방화막을 형성하여 목부재가 일정한 시간 동안 구조적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중목 구조는 목재를 구조재와 동시에 수장재로써 사용하고자 할 때 많이 사용된다. 중목 구조의 종류는 크게 재래식 공법과 철물 공법으로 나눌 수 있다. 중목 구조의 특징중목 구조는 내부 구조 설계가 자유로운 편으로 큰 창문과 현관을 비교적 제한 없이 만들 수 있고, 지붕 모양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습도가 높은 여름이나 장마철엔 대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고, 습도가 낮은 겨울에는 수분을 발산하기에 실내를 보송보송하게 유지시키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높은 설계 자유도기둥-보 구조부재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목재의 아름다움이 살린 구조주택 내부에서 나무를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어 목재의 장점과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린 공법이다. 리모델링이 용이기둥과 보의 길이 조절로 비교적 쉽게 리모델링이나 증축, 개축 등을 할 수 있다. 이 부분이 북미식 경량 목구조와 차별되는 부분이다. 쾌적성목재의 열전도율은 철의 200배, 콘크리트의 4배이므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하다. 또한, 습도가 높은 여름이나 장마철에는 대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며, 반대로 습도가 낮은 겨울에는 수분을 발산하기에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기 좋다. 내구성중목 구조에 사용하는 구조부재는 천연 목재의 결점을 제거하고 좋은 부분만으로 제작한 집성재다. 따라서 구조부재가 전체적으로 균일하고 안정된 품질을 유지한다. 중목 구조 접합 종류중목 구조에서 기둥과 보를 접합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한옥 방식인 ‘재래식 공법(장부맞춤)’과 기둥과 보를 접합하는 부분에 철물을 사용하는 ‘철물 공법’이다. 재래식 공법은 접합 부분에 못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 설계도면에 맞게 재단해 목재를 끼워 맞추거나 목재 사이에 철물을 접합하는 방식으로 구조재를 연결하는 프리컥 Pre-Cut 공법을 주로 사용한다. 반면 철물 공법은 구조재와 구조재 사이에 철물로 연결한다. 재래식 공법프리 컷으로 가공한 토대, 보 등의 주요 구조재들을 이음과 맞춤으로 접합하는 방법이다. 이음이란 구조재들을 같은 방향으로 길게 접합하는 것이고, 맞춤이란 구조재들을 직교 방향으로 접합하는 것이다. 하지만 구조재들에 이음 또는 맞춤에 필요한 홈을 가공하다 보면 단면 결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직하중과 횡하중에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철물 공법단면 결손을 줄이기 위해 구조재들을 전용 철물을 사용해 접합하는 공법이다. 구조재들을 전용 철물, 볼트, 너트, 드리프트 핀으로 접합하는 방법으로 단면 결손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재래식 공법보다 통기둥뿐만 아니라 다른 접합부에서도 결손이 적으므로 구조적으로 안전하다. 특히 철물을 미리 프리 컷 공장에서 부착하므로 오차가 작고 정밀해 현장 작업 능률이 높으며, 연결 철물이 구조부재 내부로 숨겨져 골조를 깔끔하게 드러내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재래식 공법에 비해 철물 비용이 발생하지만, 통기둥 등 단면 결손이 커질 부분에만 철물 공법을 적용하는 등 재래식 공법과 혼용해 사용할 수 있다. 중목 구조 각 부재의 역할기초 건물이 부담하는 하중을 지반으로 전달하는 역할 토대 기둥에 전달되는 하중을 기초로 전달하는 역할 기둥, 보 건물의 수직하중을 지지하는 역할로 내력벽의 프레임 기능도 있음 내력벽 지진이나 바람과 같은 횡력에 저항하는 역할 바닥 건물의 수직하중을 지지하는 역할로 횡력을 내력벽으로 전달함 천장 지붕이 받는 수직하중, 횡하중에 저항하는 역할중목 구조에 사용하는 구조재 종류원목일반 건조목으로 1차 자연 건조를 거친 원목 형태의 나무들은 구조재 형태로 2차 가공한다. 이 과정에서 인조 건조를 통해 목재 내부 수분 함수율을 18% 이하로 낮춘다. 이때 건조 가공하면서 목재 내부보다 외부가 빨리 지면서 특유의 갈라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철물 공법이 아닌 앵커와 볼트를 사용한 재래식 목조 축조 공법에 사용한다. 대표 수종으로는 편백(히노끼), 적삼목(스기) 등을 들 수 있다. 라미네이트 빔같은 수종의 원목을 일정 두께로 접착해 가공한 목재로 집성재라고 불리는 목재가 해당된다. 원목의 단점인 틀어짐을 보완한 목재로 철물 공법에 주로 사용한다. 대표적인 수종은 북미나 유럽 등에서 생산된 스프러스다. LVL(Laminated Veneer Lumber)주 재료는 뉴질랜드의 라디에이터 파인이며 절삭된 단판을 적층해 만든 구조용 공학 목재다. 1995년 일본에서 발생한 진도 7 이상의 대지진에 견질 수 있는 구조목으로 만들어진 목재다. 중목 구조의 주재료로 쓰면 구조적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8~10%의 낮은 함수율로 목재 자체의 갈라짐과 수축 팽창에 따른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단, 가격이 비싸다. 중목 구조 시공 과정 01 자재 하역 및 분류한다 중목 구조는 토대부터 서까래까지 모든 자재가 현장에 반입되기 때문에 시공 순서에 맞게 분류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02 토대 작업을 한다 주택의 균형을 좌우하는 작업이므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LVL 목재 또는 편백(히노끼)을 토대로 사용한다. 03 철물 결속을 한다 토대 작업을 진행하는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 시공할 자재에 철물을 미리 결속한다. 04 1층 기둥을 시공한다 1층 기둥은 인력들이 직접 자재를 이동하여 빠르게 결속한다. 05 1층 보를 시공한다 1층 보를 결속할 때 프리 컷 구조재를 옮기는 집게를 장착한 크레인을 동원하여 시공한다. 나무망치를 사용해 목재 손상을 방지한다. 06 2층 바닥을 시공한다 층간 소음 방지재를 설치한 뒤 재단해 둔 바닥 합판을 시공한다. 07~09 2층과 서까래를 시공한다 2층 기둥과 보를 결속하고 서까래를 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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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 중목 구조 제대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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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1월 특집 2] 경량 목구조 & 중목 구조 제대로 알기 (2-2)
- 경량 목구조 & 중목 구조 제대로 알기 (2-2) 전원주택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목조주택이다. 목조주택이라고 해서 나무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주택의 종류는 벽체와 지붕의 구조체에 따라 달라진다. 구조체 위에 마감을 하는 것은 목조주택 이든 여느 주택 이든 차이가 별로 없다. 목조주택이 숨 쉬는 집이라고 하는데 기밀 시공을 하면서 숨을 쉰다고 하는 것이 모순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다. 집이 숨을 쉰다고 하는 것은 통기성을 말하는 것이다. 나무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가는 생물이다. 잘 지은 목조주택은 관리만 제대로 해주면 기본 수명이 100년이 넘는다. 물론 주택을 오래도록 잘 유지하려면 목재의 물성을 잘 알고 그에 맞는 부자재와 마감재를 사용해야 하며 유지 및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목조주택을 건축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경량 목구조(벽식 구조) 공법과 중목 구조(기둥·보 구조) 공법이다. 이번 호에는 이 두 공법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도움말 김은희(주식회사 단감 대표)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최현기의 목조건축학교 blog.naver.com/masterbuilde <목조주택 설계 가이드>(2016, 김광철·심재광, 전북대학교출판문화원), <소규모 건축구조기준 해설서> 숨 쉬는 집 목조주택 많은 예비 건축주들이 합리적인 건축비, 공기의 단축, 쾌적한 실내 환경 등의 이유로 목구조에 관심을 갖고, 목조주택을 지으려고 한다. 재생이 가능하고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무독성인 생태 건축재인 나무로 지은 목조주택 짓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살펴봤다. 02 중목 구조 Heavy Timber Framing System 중목 구조의 중목은 무거운 하중의 목재를 뜻하며, 주요 구조부가 125㎜×125㎜(실제 114㎜) 이상의 부재로 건축된 목구조를 말한다. 경량 목구조와 달리 중목 구조는 실내에 드러나는 기둥과 보 목재와 내지진성 등을 내세우며 목조주택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무거운 목재를 기둥과 보로 접합해 건물의 하중이 전달되는 구조 원리는 경량 목구조의 기둥-보 방식과 동일하지만, 구조용 목재가 대단면재로 분류되는 최소한의 규격을 지닌 목재들로 구성된다는 점이 다르다. 중목 구조의 규정에 요구되는 부재의 최소 규격은 화재 시 구조체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목재가 화염에 휩싸였을 때 검게 그을린 탄소 피막은 하나의 방화막을 형성하여 목부재가 일정한 시간 동안 구조적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중목 구조는 목재를 구조재와 동시에 수장재로써 사용하고자 할 때 많이 사용된다. 중목 구조의 종류는 크게 재래식 공법과 철물 공법으로 나눌 수 있다. 중목 구조의 특징 중목 구조는 내부 구조 설계가 자유로운 편으로 큰 창문과 현관을 비교적 제한 없이 만들 수 있고, 지붕 모양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습도가 높은 여름이나 장마철엔 대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고, 습도가 낮은 겨울에는 수분을 발산하기에 실내를 보송보송하게 유지시키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높은 설계 자유도 기둥-보 구조부재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목재의 아름다움이 살린 구조 주택 내부에서 나무를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어 목재의 장점과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린 공법이다. 리모델링이 용이 기둥과 보의 길이 조절로 비교적 쉽게 리모델링이나 증축, 개축 등을 할 수 있다. 이 부분이 북미식 경량 목구조와 차별되는 부분이다. 쾌적성 목재의 열전도율은 철의 200배, 콘크리트의 4배이므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하다. 또한, 습도가 높은 여름이나 장마철에는 대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며, 반대로 습도가 낮은 겨울에는 수분을 발산하기에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기 좋다. 내구성 중목 구조에 사용하는 구조부재는 천연 목재의 결점을 제거하고 좋은 부분만으로 제작한 집성재다. 따라서 구조부재가 전체적으로 균일하고 안정된 품질을 유지한다. 중목 구조 접합 종류 중목 구조에서 기둥과 보를 접합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한옥 방식인 ‘재래식 공법(장부맞춤)’과 기둥과 보를 접합하는 부분에 철물을 사용하는 ‘철물 공법’이다. 재래식 공법은 접합 부분에 못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 설계도면에 맞게 재단해 목재를 끼워 맞추거나 목재 사이에 철물을 접합하는 방식으로 구조재를 연결하는 프리컥 Pre-Cut 공법을 주로 사용한다. 반면 철물 공법은 구조재와 구조재 사이에 철물로 연결한다. 재래식 공법 프리 컷으로 가공한 토대, 보 등의 주요 구조재들을 이음과 맞춤으로 접합하는 방법이다. 이음이란 구조재들을 같은 방향으로 길게 접합하는 것이고, 맞춤이란 구조재들을 직교 방향으로 접합하는 것이다. 하지만 구조재들에 이음 또는 맞춤에 필요한 홈을 가공하다 보면 단면 결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직하중과 횡하중에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철물 공법 단면 결손을 줄이기 위해 구조재들을 전용 철물을 사용해 접합하는 공법이다. 구조재들을 전용 철물, 볼트, 너트, 드리프트 핀으로 접합하는 방법으로 단면 결손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재래식 공법보다 통기둥뿐만 아니라 다른 접합부에서도 결손이 적으므로 구조적으로 안전하다. 특히 철물을 미리 프리 컷 공장에서 부착하므로 오차가 작고 정밀해 현장 작업 능률이 높으며, 연결 철물이 구조부재 내부로 숨겨져 골조를 깔끔하게 드러내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재래식 공법에 비해 철물 비용이 발생하지만, 통기둥 등 단면 결손이 커질 부분에만 철물 공법을 적용하는 등 재래식 공법과 혼용해 사용할 수 있다. 중목 구조 각 부재의 역할 기초 건물이 부담하는 하중을 지반으로 전달하는 역할 토대 기둥에 전달되는 하중을 기초로 전달하는 역할 기둥, 보 건물의 수직하중을 지지하는 역할로 내력벽의 프레임 기능도 있음 내력벽 지진이나 바람과 같은 횡력에 저항하는 역할 바닥 건물의 수직하중을 지지하는 역할로 횡력을 내력벽으로 전달함 천장 지붕이 받는 수직하중, 횡하중에 저항하는 역할 중목 구조에 사용하는 구조재 종류 원목 일반 건조목으로 1차 자연 건조를 거친 원목 형태의 나무들은 구조재 형태로 2차 가공한다. 이 과정에서 인조 건조를 통해 목재 내부 수분 함수율을 18% 이하로 낮춘다. 이때 건조 가공하면서 목재 내부보다 외부가 빨리 지면서 특유의 갈라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철물 공법이 아닌 앵커와 볼트를 사용한 재래식 목조 축조 공법에 사용한다. 대표 수종으로는 편백(히노끼), 적삼목(스기) 등을 들 수 있다. 라미네이트 빔 같은 수종의 원목을 일정 두께로 접착해 가공한 목재로 집성재라고 불리는 목재가 해당된다. 원목의 단점인 틀어짐을 보완한 목재로 철물 공법에 주로 사용한다. 대표적인 수종은 북미나 유럽 등에서 생산된 스프러스다. LVL(Laminated Veneer Lumber) 주 재료는 뉴질랜드의 라디에이터 파인이며 절삭된 단판을 적층해 만든 구조용 공학 목재다. 1995년 일본에서 발생한 진도 7 이상의 대지진에 견질 수 있는 구조목으로 만들어진 목재다. 중목 구조의 주재료로 쓰면 구조적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8~10%의 낮은 함수율로 목재 자체의 갈라짐과 수축 팽창에 따른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단, 가격이 비싸다. 중목 구조 시공 과정 01 자재 하역 및 분류한다 중목 구조는 토대부터 서까래까지 모든 자재가 현장에 반입되기 때문에 시공 순서에 맞게 분류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02 토대 작업을 한다 주택의 균형을 좌우하는 작업이므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LVL 목재 또는 편백(히노끼)을 토대로 사용한다. 03 철물 결속을 한다 토대 작업을 진행하는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 시공할 자재에 철물을 미리 결속한다. 04 1층 기둥을 시공한다 1층 기둥은 인력들이 직접 자재를 이동하여 빠르게 결속한다. 05 1층 보를 시공한다 1층 보를 결속할 때 프리 컷 구조재를 옮기는 집게를 장착한 크레인을 동원하여 시공한다. 나무망치를 사용해 목재 손상을 방지한다. 06 2층 바닥을 시공한다 층간 소음 방지재를 설치한 뒤 재단해 둔 바닥 합판을 시공한다. 07~09 2층과 서까래를 시공한다 2층 기둥과 보를 결속하고 서까래를 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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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11월 특집 2] 경량 목구조 & 중목 구조 제대로 알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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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입힌 한옥의 멋 - 간편하고 저렴하게 짓는 한옥 신기술
- 한옥 건축비가 부담스럽다면 조립식 한옥도 고려해볼 만하다. 건축 부자재 대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만든 뒤 현장에서는 조립하는 공법으로 건축 기간이 짧아 비교적 저렴하다.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모듈러 한옥과 프리패브 한옥을 소개한다. 글 박창배 기자 취재 협조 목연(031-766-5890), 오드건축사사무소(02-2202-3008) 한옥 건축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고 있다. 전통 건축기법을 그대로 고수하며 내부는 현대식으로 설계된 전통한옥은 물론 건축자재 대부분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 공법의 한옥이 등장하고 있다. 공장에서 건축에 사용하는 부자재를 미리 가공하는 방식을 프리패브리케이션 prefabrication이라 한다. 약칭 프리패브 prefab라 하며, 프리패브 공법이라고도 한다. 이 공법에는 이동식 조립주택, 모듈러 공법, 패널라이징 공법 등이 있다. 보통 주택 건축은 현장에서 모든 공정이 진행되지만, 프리패브는 공장에서 70~80% 공정을 마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한옥 한 채 짓는데 보통 6개월 이상 걸리지만, 모듈러 공법으로 지으면 한옥의 틀을 유지하면서 건축 기간이 대폭 짧아진다. 기초부터 완공까지 3~4개월이면 지을 수 있다. 공사기간이 단축되다 보니 그만큼 건축비도 저렴해진다. 모듈러로 짓는 보급형 한옥모듈러 한옥의 원리는 공장에서 부재를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식이다. 한옥의 구조적 구성 요소인 바닥이나 벽, 천장, 지붕, 대들보와 서까래, 기둥, 문 등을 공장에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 조립하고 마감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한옥 건축에서 중요한 부분인 나무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듬어 뼈대를 만드는 작업인 ‘치목’ 과정도 모두 공장에서 이루어진다. 공장에서 부재를 제작하기 때문에 품질이 고르고 공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다. 각 부재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연결 부위의 결합이 적절하지 않으면 건축물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하게 시공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15년 전부터 조립식 한옥을 연구, 개발해온 모듈러 한옥을 최초 개발한 목연 배삼성 대표(65년 생). 그는 일본 견학 중 모듈러 목조주택을 보고 한옥에 적용해도 되겠다는 아이디어 얻었고, 처음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박스형 모듈러 한옥을 개발했다. 하지만 이는 부피가 크다 보니 제작할 공장의 스페이스가 넓어야 하고, 또 건축현장으로 이동, 조립하는데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패널식 모듈러 공법으로 다시 개발, 2016년부터 보급하고 있다. 박스형 모듈식은 일체화된 3차원 입체 부품을 사용하지만, 패널 모듈식은 2차원 판재 부품을 사용한다. 설비와 전기공사를 제외하고는 마감까지 완료된 벽체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30평 한옥을 지을 경우 보통 벽체는 약 26개, 지붕은 12개의 패널이 들어간다. 외부 벽체와 지붕 패널 하나당 무게가 600kg이 넘기 때문에 현장 작업 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여러 매체에서 완공까지 1달에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소개됐지만, 이는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상태에서 그렇고 사실상 3개월 정도 걸린다는 것. 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하는 과정만 1개월이 걸리고, 현장으로 운반해 벽체와 지붕을 조립하는데 3일 정도, 이후 설비, 전기, 바닥, 타일 등 마무리 작업까지는 2개월 남짓 걸린다고 한다. 모듈러 한옥의 평당 건축 비용은 700만 원 선이다. 프리패브 공법으로 짓는 한옥 2020년 11월 특허받은 공법인 ‘한옥의 인방재 제작방법 및 그 인방재를 이용한 한옥의 벽체 시공방법’(최재복·김왕직 공동 개발). ‘프리패브 공 법’의 일환인 이 공법은 한옥의 구조적 성능을 향상시켜 벽체의 인방재를 미리 제작, 한옥 시공 현장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공법을 한옥 건축에 적용할 경우 벽체의 구조적 강성을 높일 수 있고 기존 방식보다 편리하게 시공할 수 있다. 공사기간도 4개월 정도로 단축될 수 있기에 건축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다. 전체 건축 과정은 구조설계 → 강성부재 마련 → 인방 배열 및 고정 → 인방 공간에 단열재 시공 → 인방재 제작 → 현장 운반 → 시공 순으로 진행된다. 이때 강성부재로는 합판을 사용하고 단열재는 페놀폼을 사용해 기둥 두께보다 얇게 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공법으로 한옥을 건축할 경우 크게 두 가지 효과가 있다. 첫째 인방재의 구조적 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횡력 발생 시에도 강성부재를 통해 인방들이 뒤틀리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내진성에 효과가 있다. 둘째, 한옥 벽체 시공에 대한 편의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단열재 조립 및 인방들 간 조립이 미리 완료된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인방재 제작을 위한 별도의 공정이 소요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 공법을 개발한 오드건축사사무소 최재복 건축사는 “모듈러 공법은 획일적인 디자인과 부피가 큰 입체의 모듈을 운반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이 공법은 운반이 쉽고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 조건을 반영한 구 조나 크기, 형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듈러 한옥의 치목과 시공 모습 01 현장 지붕 시공. 02 현장 벽체 조립. 03 완성된 서까래 이동 모습. 04 공장에서 부자재 치목. 05 공장에서 벽체 제작. 06 완성된 벽체. 07 크레인으로 벽체 옮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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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입힌 한옥의 멋 - 간편하고 저렴하게 짓는 한옥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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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소형 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 최근 주말용 농막 겸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이동식 소형 주택이 인기다. 때에 따라서 이동이나 증축, 교체, 철거도 용이하기 때문에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춘 똘똘한 이동식 소형 주택에 대한 모든 것을 샅샅이 찾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STUDY 01 이동식 소형 주택이란? 이동식 소형 주택은 이름처럼 작은 규모의 주택을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통째로 이동, 설치할 수 있는 집이다. 대부분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완성해 제작 방식이 간편하며 제작 기간이 짧다. 완성된 주택은 차량으로 이동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때문에 제작비용이 적고,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으며 기초공사 없이 집을 앉힐 수 있다. 이동식 소형 주택 외에 이동식주택, 농막, 이동식 모듈러주택, 조립식 주택, 컨테이너 주택 등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동식주택 이동식 주택移動式住宅은 자동차를 이용해 옮길 수 있는 이동 주택.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시설과 장비가 갖춰져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며, 비교적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여행하기에도 편리한 주택을 말한다. 이동식 소형 주택 「건축법」상 ‘가설건축물’에 해당하며, 규모가 작고,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이동이 자유로운 주택이다. 농막 농사에 편리하도록 농장 가까이에 지은 간단한 집이다. 모듈러주택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따위와 같은 주택 자재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제작해 지은 주택이다. 이동식 모듈러주택 모듈러주택의 공장 제작 시공 방식에 이동성이 합해진 주택이다. 조립식주택 공장에서 주택의 각 부분을 규격화하여 대량 생산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여 지은 집이다. 컨테이너 주택 컨테이너로 만든 조립식 주택이다. 이동식 소형 주택 인기 이유 01 시공 기간은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시공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한 것. 공장이나 작업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자재 낭비나 공사 과정에서 날씨와 같은 외부 환경 날씨에 구애받지 않아 인건비가 과다 발생될 염려가 없다. 완성된 주택은 원하는 장소로 옮겨 설치하면 끝. 이동식 소형 주택은 사이즈가 작은 만큼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구조인지, 공간은 어떻게 나눠 배치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방은 ‘一’자형이 가장 기본적이나, 조리 공간을 좀 더 넓게 사용하고 싶을 때는 ‘ㄱ’자형으로 설치한다. 주방 공간 환기 시설도 꼭 확인한다. 02 어디든 이동 설치가 가능하다공장에서 모두 제작해 차량으로 이동해 설치하는 만큼,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단, 이동식 소형 주택을 옮기는 트레일러나 도로 상황에 따라 크기나 형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다락이 있을 경우, 계단이나 사다리를 설치하는 데, 공간을 활용하기에는 사다리가 좋고, 손 스침으로 구성된 계단실이 사용하기에 더욱 안전하다. 03 전원생활 맛보기 체험용으로 부담 없다전원생활을 준비하는 예비 귀촌인에게 처음부터 전원주택 짓기는 부담스럽기 마련. 이럴 때 이동식 소형 주택을 이용하면 그만이다. 신축 대비 10분의 1 정도 비용만 들이고도 세컨드하우스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욕실 설치 시 환기 시설도 잊지 않고 체크해 두어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진입 도로 여건 확인은 필수!이동식 소형 주택을 설치하기 전, 해당 부지로 진입할 때 현장 상황을 체크하는 건 필수다. 설치 장소 주변을 위성사진과 로드 뷰로 미리 파악해놓을 필요가 있다. 구매 시 체크할 점 주거용은 물론 세컨드하우스나 주말농장용 농막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잘 맞아야 하는 법. 이동식 소형 주택을 구매할 때 잊지 말고 꼭 체크해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01 실내 구성을 따져본다먼저, 사용할 사람의 인원수와 연령대에 따라 실내 구성을 따져본다. 1층을 거실로 넓게 사용하고 싶다면 다락을 만들어 침실로 이용해도 좋다. 다만, 사용자가 고령일 경우 계단 없이 1층을 넓게 쓰는 것이 더 낫다. 또한 다락을 만든다면 높이와 크기를 얼마만 한 것으로 할 것인지 체크한다. 다락은 보통 1.5평 정도 나오는데, 때에 따라 2.5평 정도까지 넓힐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크기를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02 단열을 확인한다이동식 소형 주택은 단열이 취약하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나 최근에는 단열을 보강해 제작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단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꼭 체크해야 한다. 계약 시 단열재를 확인하고, 계약한 그대로 만들어줄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택은 만들어 놓으면 어떤 자재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집을 뜯어서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열관류율까지 체크해 본다. 03 주방가구와 욕실 크기를 체크한다주방가구는 대게 ‘一’ 자로 구성하지만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ㄱ’ 자로 만들어서 키우거나 위치를 변경해서 더 길게 만들 수도 있다. 화장실은 타일로 마감해야 위생적이다. 또한 욕실의 크기와 위생도기의 크기가 사용할 사람에게 적당한지 확인하도록 한다. 04 온수기의 용량을 확인한다농막과 같은 가설건축물은 전기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전기온수기도 필수로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적당한 용량의 전기온수기가 들어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2인 사용 기준 30ℓ정도 크기면 적당하다. 혹시라도 업체에서 구성해놓은 것이 아닌 더 큰 온수기를 원한다면 50ℓ는 고정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사전에 업체와 조율하는 것이 편하다. 10ℓ정도의 작은 용량은 사용이 불편할 수 있다. 05 난방 방식을 체크한다주로 전기 필름 난방이나 보일러 난방을 사용한다. 한옥이나 황토식 주택의 경우에는 장작을 이용해 난방하기도 한다. 또한 다락 층을 침실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난방을 필히 별도로 설치한다. tip 이동식 소형 주택 제작 과정농막처럼 잠시 휴식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닌 주말용 세컨드하우스나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어떤 자재를 이용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쯤은 알아두자. 일반적인 이동식 소형 주택의 경우 기본 프레임이 되는 골조공사-바닥공사-단열 공사-벽체 공사-벽체 방수공사-벽체 마감공사 순으로 진행된다. 단, 건축구조나 업체에 따라 만들어지는 과정은 다를 수 있다. STUDY 02 농막이란? 농막의 기준 01 농지에 설치하는 가설건축물이다토지 지목이 논이나 밭으로 되어 있는 농지에 설치를 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따라서 농기구. 종자 등을 보관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목적이 아닌 주거를 목적으로는 설치할 수 없다. 2017년 7월부터는 농업진흥구역이나 그린벨트 지역, 주말체험 영농목적의 농지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농막은 진입로가 없는 맹지에도 설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 임야에는 농막을 설치할 수 없지만, 임야의 경우에는 버섯 재배나 과수원과 같은 사업 활동을 할 경우에 사업을 위한 ‘관리사’를 설치할 수 있다. 관리사도 가설건축물에 포함되기 때문에 간단한 신고만으로 설치할 수 있다. 02 20㎡(6평) 이하만 농막이다농막의 기준은 20㎡ 즉 6평까지만 ‘신고사항’으로 허용이 되고 그 이상 건축물은 지자체 건축담당 부서에 ‘허가사항’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6평이 초과되면 이동식 소형 주택이라도 농막으로 신고가 불가능하고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주택으로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다. 또한 농막은 한 필지에 한 채만 설치할 수 있다. 03 전기, 수도, 가스 설치가 가능하다.2012년 11월 1일부터 농림식품부 농지업무편람 지침으로 전기, 수도, 가스 시설의 설치가 허용됨으로써 전기, 수도, 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시설이 가설건축물이 건축될 농지 가까이에 공급된 경우에 가능하다. 기존 전봇대와 너무 멀지 않은 땅이라면 한전에 신청해 전봇대를 세워 전기를 연결할 수 있다. 근처에 전봇대가 없을 경우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이용해 자가발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자주 가지 않는 농막이라면 고용량 발전기로 대체하기도 한다. 수도가 안 닿는 곳일 경우에는 대개 지하수를 개발해 사용한다. 04 화장실 설치는 지역마다 다르다농막에서 화장실 사용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 전기, 수도, 가스 설치는 법적으로 허용되나, 정화조 설치는 지자체마다 달리 적용되는 상황. 최근에는 농막에 정화조 설치도 가능하게 하는 분위기지만 설치 전 반드시 해당 지자체에 문의 후 진행하도록 한다. 양평처럼 상수원보호 구역이 있거나 남해처럼 바다에 인접해있는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별도 규정이 있으니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05 농막에도 높이 제한이 있다농막의 경우 바닥 면적이 20㎡(6평)으로 제한되어 있어 대부분 다락이 있는 이동식 소형 주택을 선호한다. 물론 농막용 이동식 소형 주택의 높이에 법적 제한은 없다. 하지만 건축법상 다락이라도 평균 1.5m를 넘으면 바닥 면적에 들어가기 때문에 평균 1.5m를 넘게 만들 수는 없다. 06 허가 없이 신고 후 설치 가능하다농사용 창고인 농막은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건축법에 따른 건축신고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전, 답, 과수원 등의 농지에만 설치가 가능하고 농지전용 허가(신고)나 개발행위 허가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만 하면 된다. 또한 농막은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도 않으며, 건축법상 도로에 접해있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신고를 위해 해당기관 방문 시, 주말에 하루 이틀 자고 갈 용도로 사용한다고 할 경우에는 신고가 거부될 수 있다. 따라서 잠시 휴식 용도로 사용해야 신고 후 승인이 가능하니 반드시 참고한다.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할 수 있는 세움터 농막 신고하는 법 농막은 신고사항인 만큼 절차도 간단하다.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지적도, 평면도 등 필수 서류를 준비해 해당 지역 민원실에 제출하거나 인터넷 세움터에서 신고하면 된다. 신고는 토지 주인이 직접 해야 한다. 토지 주인이 직접 신청하기 어려울 시 토지 승낙서와 위임장을 작성해 지참해야 한다. 신고하면 3~7일 정도 사이에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필증을 교부받게 된다. 필수 준비서류 01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해당 지자체에 비치되어 있으므로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한다. 02 지적도상 배치도인터넷으로 해당 주소 부분을 출력한 뒤 농지의 어느 위치에 놓을지 표시해 제출한다. 03 평면도농막 시공자나 설계사무소의 도면이나 표준 도면을 요청해 준비하거나 A4용지에 가로×세로 크기와 문 위치 등을 간단하게 그려 제출해도 된다. 단, 치수는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04 신분증토지 소유자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한다. 05 부동산 등기부등본인터넷 등기소(www.iros.go.kr)에서 발행해 준비하거나 관할 지자체에서 발급받아 사용한다. ※ 농막 신고 시 주의사항농지에 인접해 전기·수도가 없다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농막 신고 전에 지자체에 확인해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정화조 설치 가능 여부도 확인해둔다. 농막 설치 절차 농막을 주문 제작하기에 앞서, 사전 작업들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알아두어야 예상하지 못한 시간과 비용에 누수가 발생되지 않는다. 지자체에 농막 신고를 가장 먼저 한 뒤 바닥 평탄 작업 & 정화조 묻기-전기·수도 설치-농막 설치-전기·수도·정화조 연결하기 순으로 처리한다. 01 평탄 작업 & 정화조 묻기농막을 들여오기 전 바닥 작업이 필요하다. 중장비를 이용해 바닥을 평평하게 하고 주택을 설치할 바닥을 높여서 다져놓는 작업이다. 중장비는 반일 또는 1일 단위로 비용을 계산한다. 즉 작업하는 날짜 횟수에 따라 비용이 올라가는 것. 필요한 작업을 한 번에 진행해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이때 정화조 묻는 작업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한다. 농막은 콘크리트로 작업할 수 없기 때문에 바닥 작업 후 잡석이나 자갈을 깔도록 한다. 복토 및 평탄화 작업 땅을 약간 돋워주고, 흙은 한 트럭 정도 붓고 평평하게 만든 다음 다지는 작업을 한다. 잡석(자갈) 평탄화 작업 흙 위에 자갈이나 잡석을 10㎝ 정도 싼 다음 평평하게 만든다. 이렇게 하면 전원주택의 분위기도 살리면서 집도 안정되게 자리 잡을 수 있다. 정화조 매립 마지막으로 농막용으로 사용할 정화조를 정해둔 자리에 매립한다. 02 전기·수도 설치하기농막 신고 후 주소가 나오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필증을 가지고 한전에 전기를 신청하고, 수도 사업부에 수도 연결을 신청한다. 수도를 끌고 오기 어려운 경우에는 지하수를 파야 하는데, 지역에 따라 부담스러운 금액이 나올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도록 한다. 6평 농막용 이동식 소형 주택은 설치한 뒤 연결하기 때문에 농막을 설치할 장소까지 끌어오는 작업만 미리 해둔다. 03 농막 설치하기의뢰한 농막이 제작 완료되면, 장축 차량이나 트레일러를 통해 농막을 이동하고 크레인으로 내려서 수평을 잡아 설치한다. 04 전기·수도·정화조 연결하기농막을 설치하고 나서 당일에 전기 공사 업체와 설비 업자를 불러 전기와 수도, 하수도 배관을 농막과 연결하면 된다. Q & A 농막, 더 궁금하다면! Q 높이 1.5m 미만이면 괜찮을까요?A 도로의 터널이나 전선은 보통 4.5m 높이로 설치돼 있다. 따라서 높이 4.5m가 넘으면 터널이나 전선, 통신 케이블 등에 걸려서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이동식 소형 주택을 옮기는 차량은 대부분 5톤 장축 차량인데, 이 차량의 높이가 약 1.1m다. 따라서 주택을 이동식으로 만들려면 최대 높이는 3.4m 정도인 것. 그러므로 다락 높이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락이 높은 이동식 소형 주택들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그 방법은 첫째,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현장에서 짓는 현장 건축방식으로 만드는 것. 물론 이럴 경우 가격이 상승하지만, 다락을 최대한 높이면 웬만한 2층처럼 층고를 높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는 저상 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방법이다. 저상 차량을 사용하면 이동할 때 그만큼 높이가 낮아지므로 다락과 지붕을 높여 시공할 수 있다. Q 6평 이하면 아무 곳에나 설치할 수 있나요?A 농막은 지목이 농지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다만, 지적상은 농지가 아니지만, 현황상 농지로 경작할 경우에는 지자체와 협의해 농지로 인정받으면 농막 설치가 가능하다. Q 모든 농막 반드시 신고해야 하나요?A 농막 설치를 위해서는 현행법상 농지법과 건축법에 의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를 하고 설치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고 없이 농막을 설치할 수 있지만, 대부분 설치 전 신고를 해야 주소를 받을 수 있다. 또 이렇게 주소를 받아야 전기와 수도도 설치할 수 있다. 만약 신고 없이 무단으로 설치했다가 적발되면 강제철거를 당하게 되고,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Q 농지라도 설치가 불가한 곳도 있나요?A 이동식 주택인 농막은 말 그대로 이동을 해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도로가 확보되어야 한다. 도로 폭이 너무 좁거나 나무 또는 전신주 때문에 차량 진입이 어려울 경우에는 설치가 불가능하다. Q 농막 신고비는 얼마인가요?A 농막은 가설건축물이므로 면허세 등의 세금이나 복잡한 건축 허가가 필요 없다. 따라서 소액의 접수비와 신고 수수료만 든다. 관할 지자체(읍, 면, 동사무소)에서 서류 접수비는 7000원, 신고 필증이 나와 찾으러 가면 추가로 신고 수수료로 면허세 9000원이 든다. Q 농막은 영구적인가요?A 가설건축물 신고 기간을 3년으로 하고, 매 기간 종료 전에 연장해 사용할 수 있다. 농지의 부지는 당초 지목을 변경할 수 없다. 시설의 용도가 폐지된 경우 1개월 이내 농막을 철거하고 원상 복구해야 한다. 이 시리즈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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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소형 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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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3월호 특집 01] 이동식 소형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 PART 1 이동식 소형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최근 주말용 농막 겸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이동식 소형주택이 인기다. 때에 따라서 이동이나 증축, 교체, 철거도 용이하기 때문에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춘 똘똘한 이동식 소형주택에 대한 모든 것을 샅샅이 찾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STUDY 01 이동식 소형주택이란? 이동식 소형주택은 이름처럼 작은 규모의 주택을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통째로 이동, 설치할 수 있는 집이다. 대부분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완성해 제작방식이 간편하며 제작기간이 짧다. 완성된 주택은 차량으로 이동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때문에 제작비용이 적고,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으며 기초공사 없이 집을 앉힐 수 있다. 이동식 소형주택 외에 이동식주택, 농막, 이동식 모듈러주택, 조립식주택, 컨테이너주택 등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동식주택 이동식 주택移動式住宅은 자동차를 이용해 옮길 수 있는 이동 주택.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시설과 장비가 갖춰져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며, 비교적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여행하기에도 편리한 주택을 말한다. 이동식 소형주택 「건축법」상 ‘가설건축물’에 해당하며, 규모가 작고,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이동이 자유로운 주택이다. 농막 농사에 편리하도록 농장 가까이에 지은 간단한 집이다. 모듈러주택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따위와 같은 주택 자재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제작해 지은 주택이다. 이동식 모듈러주 택모듈러주택의 공장 제작 시공방식에 이동성이 합해진 주택이다. 조립식주택 공장에서 주택의 각 부분을 규격화하여 대량 생산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여 지은 집이다. 컨테이너주택 컨테이너로 만든 조립식 주택이다. 이동식 소형주택 인기 이유 01 시공 기간은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시공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한 것. 공장이나 작업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자재 낭비나 공사 과정에서 날씨와 같은 외부 환경 날씨에 구애받지 않아 인건비가 과다 발생될 염려가 없다. 완성된 주택은 원하는 장소로 옮겨 설치하면 끝. 02 어디든 이동 설치가 가능하다 공장에서 모두 제작해 차량으로 이동해 설치하는 만큼,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단, 이동식 소형주택을 옮기는 트레일러나 도로 상황에 따라 크기나 형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 진입 도로 여건 확인은 필수! 이동식 소형주택을 설치하기 전, 해당 부지로 진입할 때 현장 상황을 체크하는 건 필수다. 설치 장소 주변을 위성사진과 로드뷰로 미리 파악해놓을 필요가 있다. 03 전원생활 맛보기 체험용으로 부담 없다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예비 귀촌인에게 처음부터 전원주택 짓기는 부담스럽기 마련. 이럴 때 이동식 소형주택을 이용하면 그만이다. 신축 대비 10분의 1정도 비용만 들이고도 세컨드하우스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식 소형주택은 사이즈가 작은 만큼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구조인지, 공간은 어떻게 나눠 배치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방은 ‘一’자형이 가장 기본적이나, 조리 공간을 좀더 넓게 사용하고 싶을 때는 ‘ㄱ’자형으로 설치한다. 주방 공간 환기 시설도 꼭 확인한다. 다락이 있을 경우, 계단이나 사다리를 설치하는 데, 공간을 활용하기에는 사다리가 좋고, 손스침으로 구성된 계단실이 사용하기에 더욱 안전하다. 욕실 설치 시 환기 시설도 잊지 않고 체크해 두어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매 시 체크할 점 주거용은 물론 세컨드하우스나 주말농장용 농막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잘 맞아야하는 법. 이동식 소형주택을 구매할 때 잊지 말고 꼭 체크해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01 실내 구성을 따져본다 먼저, 사용할 사람의 인원수와 연령대에 따라 실내 구성을 따져본다. 1층을 거실로 넓게 사용하고 싶다면 다락을 만들어 침실로 이용해도 좋다. 다만, 사용자가 고령일 경우 계단 없이 1층을 넓게 쓰는 것이 더 낫다. 또한 다락을 만든다면 높이와 크기를 얼마만한 것으로 할 것인지 체크한다. 다락은 보통 1.5평 정도 나오는데, 때에 따라 2.5평 정도까지 넓힐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크기를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02 단열을 확인한다 이동식 소형주택은 단열이 취약하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나 최근에는 단열을 보강해 제작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단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꼭 체크해야 한다. 계약 시 단열재를 확인하고, 계약한 그대로 만들어줄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택은 만들어 놓으면 어떤 자재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집을 뜯어서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열관류율까지 체크해 본다. 03 주방가구와 욕실 크기를 체크한다 주방가구는 대게 ‘一’자로 구성하지만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ㄱ’자로 만들어서 키우거나 위치를 변경해서 더 길게 만들 수도 있다. 화장실은 타일로 마감해야 위생적이다. 또한 욕실의 크기와 위생도기의 크기가 사용할 사람에게 적당한지 확인하도록 한다. 04 온수기의 용량을 확인한다 농막과 같은 가설건축물은 전기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전기온수기도 필수로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적당한 용량의 전기온수기가 들어있는지 확인해야하는데, 2인 사용 기준 30ℓ정도 크기면 적당하다. 혹시라도 업체에서 구성해놓은 것이 아닌 더 큰 온수기를 원한다면 50ℓ는 고정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사전에 업체와 조율하는 것이 편하다. 10ℓ정도의 작은 용량은 사용이 불편할 수 있다. 05 난방 방식을 체크한다 주로 전기 필름 난방이나 보일러 난방을 사용한다. 한옥이나 황토식 주택의 경우에는 장작을 이용해 난방하기도 한다. 또한 다락 층을 침실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난방을 필히 별도로 설치한다. tip 이동식 소형주택 제작 과정 농막처럼 잠시 휴식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닌 주말용 세컨드하우스나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어떤 자재를 이용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쯤은 알아두자. 일반적인 이동식 소형주택의 경우 기본 프레임이 되는 골조공사-바닥공사-단열 공사-벽체 공사-벽체 방수공사-벽체 마감공사 순으로 진행된다. 단, 건축구조나 업체에 따라 만들어지는 과정은 다를 수 있다. STUDY 02 농막이란? 농막의 기준 01 농지에 설치하는 가설건축물이다 토지 지목이 논이나 밭으로 되어 있는 농지에 설치를 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따라서 농기구. 종자 등을 보관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목적이 아닌 주거를 목적으로는 설치할 수 없다. 2017년 7월부터는 농업진흥구역이나 그린벨트 지역, 주말체험 영농목적의 농지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농막은 진입로가 없는 맹지에도 설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 임야에는 농막을 설치할 수 없지만, 임야의 경우에는 버섯 재배나 과수원과 같은 사업 활동을 할 경우에 사업을 위한 ‘관리사’를 설치할 수 있다. 관리사도 가설건축물에 포함되기 때문에 간단한 신고만으로 설치할 수 있다. 02 20㎡(6평) 이하만 농막이다 농막의 기준은 20㎡ 즉 6평까지만 ‘신고사항’으로 허용이 되고 그 이상 건축물은 지자체 건축담당부서에 ‘허가사항’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6평이 초과되면 이동식 소형주택이라도 농막으로 신고가 불가능하고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공사를 진행해야하는 주택으로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다. 또한 농막은 한 필지에 한 채만 설치할 수 있다. 03 전기, 수도, 가스 설치가 가능하다. 2012년 11월 1일부터 농림식품부 농지업무편람 지침으로 전기, 수도, 가스 시설의 설치가 허용됨으로서 전기, 수도, 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시설이 가설건축물이 건축될 농지 가까이에 공급된 경우에 가능하다. 기존 전봇대와 너무 멀지 않은 땅이라면 한전에 신청해 전봇대를 세워 전기를 연결할 수 있다. 근처에 전봇대가 없을 경우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이용해 자가발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자주 가지 않는 농막이라면 고용량 발전기로 대체하기도 한다. 수도가 안 닿는 곳일 경우에는 대개 지하수를 개발해 사용한다. 04 화장실 설치는 지역 마다 다르다 농막에서 화장실 사용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 전기, 수도, 가스 설치는 법적으로 허용되나, 정화조 설치는 지자체마다 달리 적용되는 상황. 최근에는 농막에 정화조 설치도 가능하게 하는 분위기지만 설치 전 반드시 해당 지자체에 문의 후 진행하도록 한다. 양평처럼 상수원보호 구역이 있거나 남해처럼 바다에 인접해있는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별도 규정이 있으니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05 농막에도 높이 제한이 있다 농막의 경우 바닥 면적이 20㎡(6평)으로 제한되어 있어 대부분 다락이 있는 이동식 소형주택을 선호한다. 물론 농막용 이동식 소형주택의 높이에 법적 제한은 없다. 하지만 건축법상 다락이라도 평균 1.5m를 넘으면 바닥 면적에 들어가기 때문에 평균 1.5m를 넘게 만들 수는 없다. 06 허가 없이 신고 후 설치 가능하다 농사용 창고인 농막은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건축법에 따른 건축신고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전, 답, 과수원 등의 농지에만 설치가 가능하고 농지전용 허가(신고)나 개발행위 허가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만 하면 된다. 또한 농막은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도 않으며, 건축법상 도로에 접해있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신고를 위해 해당기관 방문 시, 주말에 하루 이틀 자고 갈 용도로 사용한다고 할 경우에는 신고가 거부될 수 있다. 따라서 잠시 휴식 용도로 사용해야 신고 후 승인이 가능하니 반드시 참고한다. 농막 신고하는 법 농막은 신고사항인 만큼 절차도 간단하다.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서, 지적도, 평면도 등 필수 서류를 준비해 해당지역 민원실에 제출하거나 인터넷 세움터에서 신고하면 된다. 신고는 토지 주인이 직접 해야한다. 토지 주인이 직접 신청하기 어려울 시 토지승낙서와 위임장을 작성해 지참해야한다. 신고하면 3~7일 정도 사이에 가설건축물 축조신고필증을 교부받게 된다. 가설건축물 축조신고할 수 있는 세움터 필수 준비서류 01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서 해당 지자체에 비치되어 있으므로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 사용한다. 02 지적도상 배치도 인터넷으로 해당 주소 부분을 출력한 뒤 농지의 어느 위치에 놓을지 표시해 제출한다. 03 평면도 농막 시공자나 설계사무소의 도면이나 표준 도면을 요청해 준비하거나 A4용지에 가로×세로 크기와 문 위치 등을 간단하게 그려 제출해도 된다. 단, 치수는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04 신분증 토지 소유자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한다. 05 부동산 등기부등본 인터넷 등기소(www.iros.go.kr)에서 발행해 준비하거나 관할 지자체에서 발급받아 사용한다. ※ 농막 신고 시 주의사항 농지에 인접해 전기·수도가 없다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농막 신고 전에 지자체에 확인해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정화조 설치 가능 여부도 확인해둔다. 농막 설치 절차 농막을 주문 제작하기에 앞서, 사전 작업들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알아두어야 예상하지 못한 시간과 비용에 누수가 발생되지 않는다. 지자체에 농막 신고를 가장 먼저 한 뒤 바닥 평탄 작업 & 정화조 묻기-전기·수도 설치-농막 설치-전기·수도·정화조 연결하기 순으로 처리한다. 01 평탄 작업 & 정화조 묻기 농막을 들여오기 전 바닥 작업이 필요하다. 중장비를 이용해 바닥을 평평하게 하고 주택을 설치할 바닥을 높여서 다져놓는 작업이다. 중장비는 반일 또는 1일 단위로 비용을 계산한다. 즉 작업하는 날짜 횟수에 따라 비용이 올라가는 것. 필요한 작업을 한 번에 진행해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이때 정화조 묻는 작업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한다. 농막은 콘크리트로 작업할 수 없기 때문에 바닥 작업 후 잡석이나 자갈을 깔도록 한다. 복토 및 평탄화 작업_ 땅을 약간 돋워주고, 흙은 한 트럭 정도 붓고 평평하게 만든 다음 다지는 작업을 한다. 잡석(자갈) 평탄화 작업_ 흙 위에 자갈이나 잡석을 10㎝ 정도 싼 다음 평평하게 만든다. 이렇게 하면 전원주택의 분위기도 살리면서 집도 안정되게 자리 잡을 수 있다. 정화조 매립_ 마지막으로 농막용으로 사용할 정화조를 정해둔 자리에 매립한다. 02 전기·수도 설치하기 농막 신고 후 주소가 나오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필증을 가지고 한전에 전기를 신청하고, 수도 사업부에 수도 연결을 신청한다. 수도를 끌고 오기 어려운 경우에는 지하수를 파야하는데, 지역에 따라 부담스러운 금액이 나올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도록 한다. 6평 농막용 이동식 소형주택은 설치한 뒤 연결하기 때문에 농막을 설치할 장소까지 끌어오는 작업만 미리 해둔다. 03 농막 설치하기 의뢰한 농막이 제작 완료되면, 장축 차량이나 트레일러를 통해 농막을 이동하고 크레인으로 내려서 수평을 잡아 설치한다. 04 전기·수도·정화조 연결하기 농막을 설치하고 나서 당일에 전기 공사 업체와 설비 업자를 불러 전기와 수도, 하수도 배관을 농막과 연결하면 된다. Q & A 농막, 더 궁금하다면! Q 높이 1.5m 미만이면 괜찮을까요? A 도로의 터널이나 전선은 보통 4.5m 높이로 설치돼 있다. 따라서 높이 4.5m가 넘으면 터널이나 전선, 통신 케이블 등에 걸려서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이동식 소형주택을 옮기는 차량은 대부분 5톤 장축 차량인데, 이 차량의 높이가 약 1.1m다. 따라서 주택을 이동식으로 만들려면 최대 높이는 3.4m 정도인 것. 그러므로 다락 높이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락이 높은 이동식 소형주택들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그 방법은 첫째,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현장에서 짓는 현장 건축방식으로 만드는 것. 물론 이럴 경우 가격이 상승하지만, 다락을 최대한 높이면 웬만한 2층처럼 층고를 높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는 저상 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방법이다. 저상 차량을 사용하면 이동할 때 그만큼 높이가 낮아지므로 다락과 지붕을 높여 시공할 수 있다. Q 6평 이하면 아무 곳에나 설치할 수 있나요? A 농막은 지목이 농지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다만, 지적상은 농지가 아니지만, 현황상 농지로 경작할 경우에는 지자체와 협의해 농지로 인정받으면 농막 설치가 가능하다. Q 모든 농막 반드시 신고해야 하나요? A 농막 설치를 위해서는 현행법상 농지법과 건축법에 의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를 하고 설치해야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고 없이 농막을 설치할 수 있지만, 대부분 설치 전 신고를 해야 주소를 받을 수 있다. 또 이렇게 주소를 받아야 전기와 수도도 설치할 수 있다. 만약 신고 없이 무단으로 설치했다가 적발되면 강제철거를 당하게 되고,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Q 농지라도 설치가 불가한 곳도 있나요? A 이동식 주택인 농막은 말 그대로 이동을 해서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도로가 확보되어야 한다. 도로 폭이 너무 좁거나 나무 또는 전신주 때문에 차량 진입이 어려울 경우에는 설치가 불가능하다. Q 농막 신고비는 얼마인가요? A 농막은 가설건축물이므로 면허세 등의 세금이나 복잡한 건축허가가 필요 없다. 따라서 소액의 접수비와 신고 수수료만 든다. 관할 지자체(읍, 면, 동사무소)에서 서류 접수비는 7000원, 신고필증이 나와 찾으러 가면 추가로 신고 수수료로 면허세 9000원이 든다. Q 농막은 영구적인가요? A 가설건축물 신고기간을 3년으로 하고, 매 기간 종료 전에 연장해 사용할 수 있다. 농지의 부지는 당초 지목을 변경할 수 없다. 시설의 용도가 폐지된 경우 1개월 이내 농막을 철거하고 원상 복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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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3월호 특집 01] 이동식 소형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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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
- 프리컷Pre-Cut 공법을 사용하는 중목구조는 모든 구조재 및 부자재를 공장에서 설계도면대로 정밀하게 가공한다. 현장에선 2~3일 안에 조립을 끝낼 정도로 시공이 빠르고 시공자 능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구조재는 철물로 연결해 진도 7.0에 견딜 정도로 내구성이 강하다.글 백홍기 기자자료협조 창조하우징 031-420-5537 www.changjohousing.com 중목구조 시공 순서1. 자재 하역 및 분류_중목구조는 토대부터 서까래까지 모든 자재가 현장에 반입되기 때문에 시공 순서에 맞게 분류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자재 하역 및 분류 2. 토대 작업_기초공사 위에 시공하는 토대작업은 주택의 균형을 좌우하기 때문에 중요하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방부 방충이 된 LVL목재나 편백[히노끼]을 토대목으로 사용한다. 토대 작업 3. 철물 결속_토대 작업을 진행하는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 시공할 자재에 철물을 미리 결속한다(일본은 프리컷 공장에서 철물을 결속해 배송한다. 철물이 결속된 목재는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주로 현장 결속을 많이 한다). 철물 결속 4. 1층 기둥 결속_1층 기둥은 인력들이 직접 자재를 이동해 빠르게 결속한다. 1층 기둥 결속 5. 1층 보 결속_1층 보를 결속할 때부터 크럼프라는 프리컷 구조재를 옮기는 전용 집게를 장착한 크레인을 동원해 시공한다. 나무망치를 사용해 결속 시 목재의 손상을 방지한다. 1층 보 결속 6. 2층 바닥 결속_층간 소름 방지재를 설치한 뒤 재단해 둔 바닥 합판을 시공한다. 7. 2층 기둥 결속_1층과 같은 방법으로 결속한다. 2층 기둥 결속 8. 2층 보 결속 2층 보 결속 9. 서까래 결속 서까래 결속 부위별 철물 연결 LVL 프리컷 철물 공법LVL 프리컷 철물 공법은 재래 공법을 바탕으로 맞춤과 이음 부분을 철물로 처리하는 방법이다. 재래 공법은 구조재 접합부에 홈을 파 맞추는데, 홈을 파낸 만큼 접합 부분의 강도가 약해진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맞춤과 이음 부분에 볼트를 사용한다. 하지만, LVL 프리컷 철물 공법은 목재에 홈을 파지 않고 철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구조재의 강도를 그대로 유지해 매우 강한 구조체를 형성한다. 지금은 목조주택 전성시대01Ⅰ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02Ⅰ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03Ⅰ한옥 고유 구법과 비례 존중한 은평구 신한옥‘청인당’04Ⅰ가볍고, 연성 뛰어난 경량 목조주택05Ⅰ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06Ⅰ간편한 시공, 뛰어난 성능 구조용 단열 패널 SIP 패널라이징 공법07Ⅰ목조주택의 오해와 진실 10가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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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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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2월호 특집 3-3] 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
- 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 프리컷Pre-Cut 공법을 사용하는 중목구조는 모든 구조재 및 부자재를 공장에서 설계도면대로 정밀하게 가공한다. 현장에선 2~3일 안에 조립을 끝낼 정도로 시공이 빠르고 시공자 능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구조재는 철물로 연결해 진도 7.0에 견딜 정도로 내구성이 강하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창조하우징 031-420-5537 www.changjohousing.com 중목구조 시공 순서 1. 자재 하역 및 분류_중목구조는 토대부터 서까래까지 모든 자재가 현장에 반입되기 때문에 시공 순서에 맞게 분류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2. 토대 작업_기초공사 위에 시공하는 토대작업은 주택의 균형을 좌우하기 때문에 중요하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방부 방충이 된 LVL목재나 편백[히노끼]을 토대목으로 사용한다. 3. 철물 결속_토대 작업을 진행하는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 시공할 자재에 철물을 미리 결속한다(일본은 프리컷 공장에서 철물을 결속해 배송한다. 철물이 결속된 목재는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주로 현장 결속을 많이 한다). 4. 1층 기둥 결속_1층 기둥은 인력들이 직접 자재를 이동해 빠르게 결속한다. 5. 1층 보 결속_1층 보를 결속할 때부터 크럼프라는 프리컷 구조재를 옮기는 전용 집게를 장착한 크레인을 동원해 시공한다. 나무망치를 사용해 결속 시 목재의 손상을 방지한다. 6. 2층 바닥 결속_층간 소름 방지재를 설치한 뒤 재단해 둔 바닥 합판을 시공한다. 7. 2층 기둥 결속_1층과 같은 방법으로 결속한다. 8. 2층 보 결속 9. 서까래 결속 LVL 프리컷 철물 공법 LVL 프리컷 철물 공법은 재래 공법을 바탕으로 맞춤과 이음 부분을 철물로 처리하는 방법이다. 재래 공법은 구조재 접합부에 홈을 파 맞추는데, 홈을 파낸 만큼 접합 부분의 강도가 약해진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맞춤과 이음 부분에 볼트를 사용한다. 하지만, LVL 프리컷 철물 공법은 목재에 홈을 파지 않고 철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구조재의 강도를 그대로 유지해 매우 강한 구조체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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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의미와 기쁨을 되찾아 주는 가평 패밀리 펜션, '파인 빌(Pine Vill)'
- 가족 중심의 패밀리 펜션을 선언하고 나선 경기도 가평의 ‘파인 빌(Pine Vill)’. 45평에 방이 4개인‘사랑채’, 20평에 방이 2개인‘하늘채’는 전형적인 목조주택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느 곳 하나 빈틈없이 단단하게 잘 짜여진 집, 정성이 들어간 집이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펜션지기는 펜션의 경쟁력이 시설이나 서비스만으로 충족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조화된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가족의 의미와 기쁨을 찾아서 펜션 ‘파인 빌’ 속으로 들어가 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개곡리 ·부 지 면 적 : 3500평 ·대 지 면 적 : 410평 ·연 면 적 : 65평(사랑채 - 45평, 하늘채 - 20평) ·건 축 형 태 : 사랑채 - 통나무+경량 목구조, 하늘채 - 통나무(80㎜) ·외벽마감재 : 통나무 ·내벽마감재 : 사랑채 - 루바, 하늘채 - 통나무 ·지 붕 재 : 사랑채 - 금속기와, 하늘채 -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원목 온돌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 방 형 태 : 심야전기보일러, 태양열 온수기 ·식 수 공 급 : 지하수 암반수(120m) ·건 축 비 : 평당 600만 원 설계·시공 : (주)핀우드 031-967-0906 www.finwood.co.kr 펜션하면 으레 2인용 커플룸을 중심으로 한 고급 민박을 연상한다. 그래서 연인이든 부부든 꿈 같이 아름다운 펜션에서의 하룻밤을 신데렐라처럼 기다린다.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의 꿈을 대리 만족시켜 주는 환경과 서비스를 준비했다는 것이 펜션의 장점일 것이다. 그래서 펜션의 중심 고객은 20대가 주류를 이룬다. 요즘 색다르게 사랑을 고백하고 청혼하는 요란한 이벤트들이 신세대들에게는 익숙한 삶의 양식임을 생각할 때, 펜션 역시 그들에게는 하나의 일상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러다 보니 혹시라도 건강한 가족을 위한 펜션의 기능이 당초부터 파손되지 않나 하여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고객의 행태와 그들의 문화에 대한 관찰과 이해 없이 무조건 좋다, 나쁘다 하고 단정짓는 것은 섣부르다. 펜션은 시대의 흐름과 그 문화를 표현하고 담는 하나의 그릇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펜션을 단순히 도덕적 잣대로만 재단할 수는 없는 일이다. 펜션 문화의 건강 지킴이 커플룸이 대종을 이루는 펜션 시장에 대담하게 가족 중심의 패밀리 펜션을 선언하고 나선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인근 펜션들이 커플룸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는 현실을 잘 알면서도 단체 고객을 대상으로 펜션 문화의 ‘건강 지킴이’임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경기도 가평읍 개곡리 일대 계관산 골짜기에 위치한 ‘파인 빌(Pine Vill)’이다. 만약 어떤 커플이 이 펜션을 이용하고 싶다면, 서너 개의 방을 한꺼번에 빌려야만 한다. 이 펜션에는 통나무주택이 두 채 있는데 ‘사랑채’가 45평에 방이 4개이고, ‘하늘채’가 20평에 방이 2개나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펜션에는 가족 또는 동창회나 기업 등의 단체 고객이 주를 이룬다. 펜션지기 최만호 씨(55세)는 평생 숙녀복 의류 제조와 판매로 살아왔다. 그의 부인은 남대문시장 삼익패션타운에서 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 사장이 전원생활에 관심을 갖고 눈뜨기 시작한 것은 오래 전 일이다. 40대 초반이던 80년대 말부터 물 맑은 데를 찾아 전원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주말이면 부인과 함께 분주한 일상을 떨치고 한적한 자연을 찾았다. 최 사장은 뜻 있는 노후를 준비하자는 계획을 세웠다.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교회 가족을 섬기며 함께 자연을 즐기는 삶을 만들어가고 싶었다. 여러 가족이 쉴 수 있는 커다란 전원주택을 계획했다. 그래서 친구 소개로 15년 전에 길도 없던 이 골짜기에 땅 3500평을 사들였다. 그 땅은 지금과는 달리 밋밋한 경사지를 이룬 밭이었다. 최 사장은 우선 이 땅에 널찍한 컨테이너 박스를 옮겨다 놓고 거처로 삼았다. 주말이면 서울에서 내려와 밭농사를 지으면서 자연을 경험하고 즐겼다. IMF로 의류공장의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오히려 이곳에 더욱 애정을 가졌다. 먼저 시작한 일은 집을 짓기 위해 땅의 모양을 바꾸는 작업이었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토목공사지만, 누구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계획하고 장비를 동원하여 돌을 운반했다. 몇 년에 걸친 이 대담하면서도 꼼꼼한 노력은 늘 기도하며 헌신해 온 그의 성실한 신앙적 태도에 기인했다고 본다. 토목공사의 마지막은 현재의 사랑채에 위치했던 30평에 달하는 컨테이너 박스를 별채 자리로 이동하는 일이었다. 이 일에 100톤짜리 대형 크레인을 그 산골짜기로 불러들여 해냈다고 하니 그의 결단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잘 짜여진 사랑의 징검다리 최 사장이 지금의 펜션 건물을 건축하기로 결심한 것은 2003년 무렵이니까,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늘 가까이 지내던 후배의 권유로 증권에 투자했다가 수억의 큰 손해를 보고서 속만 태우던 시기였다. 게다가 사업도 부진하여 재정적인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삶이 바닥에 이른 상황이었다. 큰아들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고, 이제 새로운 인생을 결심해야 할 전환점에 서 있었다. 이 무렵 계곡 위에 세워진 ‘그린벨리’라는 펜션을 보고, 최 사장도 펜션사업을 결심했다. 그 펜션은 커플룸을 통해 연간 이용률이 150일에 달하는 성공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후 그는 건축박람회를 참관하면서 여러 펜션들을 방문했다. 커플룸을 중심으로 하는 일반적인 펜션의 패턴과는 다르게 가족 단위의 휴식처를 마음에 두었다. 자연 속에서 건강한 가족 관계가 만들어지는 징검다리로 펜션을 만들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는 전혀 다른 펜션 유형을 만들어 가자는 대담한 계획을 세웠다. 그것은 45평의 사랑채와 20평의 하늘채 등 두 채의 통나무주택을 짓는 일이었다. 2004년 8월 말에 준공한 이 건축물은 전형적인 목조주택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꼼꼼한 성품을 보는 듯하다. 어느 곳 하나 빈틈없이 단단하게 잘 짜여진 집, 정성이 들어간 집이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최 사장은 이 집들이 마음에 들었다. 영업을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사랑채를 주인집으로 이용하고 하늘채 하나만 가족 단위로 빌려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곳을 이용한 사람들의 요청으로 이제는 사랑채마저 빌려주고 그는 별채로 밀려나(?) 있다. 게다가 이번 여름에는 그 별채마저 요구해 골방에서 잠을 청했다고 한다. 교회와 단체, 기업 등에서 이용 요청이 늘어나면서 고객들도 이 집들을 좋아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무척 좋다고 한다. 가족의 의미와 기쁨을 찾아서 그러나 펜션 운영의 현실은 만만치 않다. 무턱대고 덤벼든 펜션 운영으로 겪는 최 사장의 어려움은 크게 두 가지라고 한다. 첫째는 인터넷 홍보비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월 50만 원 이상을 지불하는 지금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그만큼 펜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말이다. 둘째는 펜션 이용료를 흔히 평당 1만 원으로 적용하지만 그렇게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평수대로 적용하면 45만 원과 20만 원을 각각 받아야 하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애로점이 있다. 이것은 펜션 수익을 고려한 경제성 있고, 효율적인 평수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겨준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파인빌 펜션은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있다. 3000평이 넘는 땅을 ‘파인빌 정원’으로 가꾸는 계획이 그것이다. 마침 영국에 가 있는 아들을 통해 영국식 정원의 노하우를 배워서 한국 땅에 접목하는 노력도 펼칠 생각이다. 이제는 펜션의 경쟁력이 시설이나 서비스만으로 충족되는 것이 아니다. 자연과 조화된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고 그는 강조한다. 그것은 바로 아름다운 정원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미 수년 전부터 정원을 염두에 두고 계획 조림을 해왔다고 한다. 이제는 본격적인 정원 조성에 들어가 수년 안에 놀라운 작품을 선보일 각오이다. 펜션 사업은 아직은 모험이고 많은 노력과 수고가 들어가야 하는 일이다. 그런 중에도 펜션지기 최 사장을 위로해 주고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일이 한 가지 있다. 당초에 마음에 품었던 대로 아름다운 가족들의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그것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삼대가 와서 즐기는 가족의 모습을 종종 목격하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 없다고 한다.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이들 가족이 있는 한, ‘파인 빌’은 존재 가치가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이들은 떠날 때 뒷정리마저 깨끗하다고 한다. 부모에 대한 효도와 자녀에 대한 사랑이 가족애로 뭉쳐진 그들의 모습 속에서 가족의 의미와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떠나기 전에 어김없이 주인을 찾아서 “고맙다, 다시 오겠다” 라고 인사하는 그들을 배웅하고 나면 피곤도 싹 사라진다고 한다. 최 사장은 이것이 펜션을 운영하는 맛이 아니겠냐고 모처럼 너털웃음을 짓는다.田 글 김창범 / 사진 최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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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의미와 기쁨을 되찾아 주는 가평 패밀리 펜션, '파인 빌(Pine V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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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 잘 받는 건물, 따로 있다
- 건물 감정평가액은 재조달원가와 감가수정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재조달원가가 높은 건물, 감가수정이 적은 건물이 감정평가를 잘 받는다. 감가요인은 앞에서 보았듯이 물리적, 기능적, 경제적 감가요인이 있다. 글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건물 감정평가방법건물 감정평가방법에는 원가법, 거래사례비교법, 수익환원법이 있고,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과 「감정평가 실무기준」에서 ‘건물을 감정평가할 때에는 원가법을 적용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실무에서는 대체로 건물을 감정평가할 때에는 원가법을 적용하고 있다. 원가법이란 ‘대상물건의 재조달원가에 감가수정을 하여 대상물건의 가액을 산정하는 방법’을 말한다. 원가법은 ‘대상 물건에 얼마만큼의 비용이 투입되어야 만들 수 있는가’라는 비용성에 근거한다. 원가법에 의한 가액 산정도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하며, 원가법에서 채택된 자료와 근거는 시장에서 도출된다. 건축공사비와 감가수정은 시장에 기반한 원가 및 감가수정누계액을 반영하여 결정된다. 즉 시장자료에 근거하여 원가법을 적용하여 도출된 결론은 시장가치가 된다. 원가법에 의한 건물가액은 재조달원가와 감가수정으로 결정된다. 재조달원가란 ‘대상물건을 기준시점에 재생산하거나 재취득하는데 필요한 적정원가의 총액’을 말한다. 감가수정은 ‘대상물건에 대한 재조달원가를 감액하여야 할 요인이 있는 경우에 물리적 감가요인, 기능적 감가요인, 경제적 감가요인의 가치 하락요인을 고려하여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재조달원가에서 공제하여 기준시점에 대상물건의 가액을 적정화하는 작업’이다. 원가법 산식은 다음과 같다. 건물 감정평가액은 재조달원가와 감가수정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재조달원가가 높은 건물, 감가수정이 적은 건물이 감정평가를 잘 받는다. 재조달원가 높은 건물은 어떤 건물인가?(1) 재조달원가의 구분 재조달원가는 생산개념에 입각한 재생산원가와 취득개념에 입각한 재취득원가로 구분된다. 재생산원가는 건축물과 같이 생산(건축)이 가능한 경우에 적용되고, 재취득원가는 도입기계 등과 같이 현실적으로 직접 생산이 불가능하여 구매하여 취득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건물 감정평가에서는 재생산원가를 적용한다. 재생산원가는 복제원가와 대체원가로 구분된다. 복제원가는 대상물건과 같은 모양, 구조, 노동의 질, 원자재를 가지고 있는 복제품을 기준시점 현재 만드는데 소요되는 원가이다. 대체원가는 대상물건과 같은 효용을 가진 물건을 기준시점 현재 만드는데 소요되는 원가이다. 대체원가로 가치를 산정할 경우 감정평가업자의 주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건물을 감정평가할 때에는 복제원가를 적용한다. (2) 무엇이 건물의 재조달원가를 결정하는가?재산세 등의 과표를 결정하기 위한 건물기준시가 산출은 해마다 국세청이 산정 고시하는 건물신축가격기준액(2020년 730,000원/㎡)에 구조별, 용도별, 위치별 지수와 경과연수별 잔가율을 곱하여 1㎡당 금액을 산출한다. 재조달원가를 결정하는 것은 구조, 용도, 위치가 된다는 의미이다. 한국감정원이나 한국부동산연구원에서 발간하는 건물신축단가표는 용도별, 구조별, 급수별로 구분된다. 구조 및 용도, 급수(1급~5급)에 따라 건물신축단가를 발표하고 있다. 위 <표1>은 국세청의 건물 기준시가 산출방법에서 규정한 구조 지수이다. 통나무조가 가장 높고 철파이프조가 가장 낮다. 구조 지수는 일반적인 수준의 구조별 원가를 나타내고 있다. 비용이 큰 구조가 재조달원가도 높다. <표2>는 국세청의 건물 기준시가 산출방법에서 규정한 용도지수이다. 용도별 차이는 용도별 건축에 필요한 비용의 차이를 나타낸다. 많은 비용 투입이 필요한 용도가 재조달원가도 높다는 의미이다. <표3>은 국세청의 건물 기준시가 산출방법에서 규정한 위치지수이다. 위치지수는 건물이 어디에 위치하는 가에 따라 건물의 효용에 차이가 있음을 나타낸다. 토지 가격이 높다는 것은 그 토지 위에 건물을 신축하면 그만큼의 수익이 창출된다는 의미이다. 건물의 효용이 높으면 재조달원가도 높고 그만큼 건물도 감정평가를 잘 받게 된다. 건축공사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1) 면적 및 규모건물의 규모, 면적에 따라 건축비는 차이가 있다. 사용자재 및 구조가 동일하더라도 면적이 큰 건물이 작은 건물보다 규모의 경제 등이 작용하여 일반적으로 건축비가 낮다.(한국감정원 건물신축단가 참조) (2) 층고건물의 경우 층수, 구조, 사용자재 및 면적이 동일한 경우에도 층고에 따라 건축비는 차이가 있다. 층고 3.5m와 7m의 공장건물을 예로 들면 단순히 외벽의 면적이 2배가 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고 기둥의 구조 또는 단면적이 커지게 되고 강재의 사용량도 늘어나게 됨에 되며 이에 수반하여 기초공사비도 많이 소모되어 층고가 높은 건물의 건축비용이 많아지게 된다.(한국감정원 건물신축단가 참조) (3) 크레인의 설치유무공장 및 창고 등은 동일 면적, 구조, 자재의 건물이라도 크레인의 설치유무에 따라 건축비에 차이가 있다. 크레인을 설치하면 그 하중에 적합하도록 기둥, 보, 기초 등에 대한 보강공사가 필요하게 되어 크레인이 설치되지 않은 건물보다 건축비가 높다.(한국감정원 건물신축단가 참조) (4) 층수사용자재 및 구조 등이 동일하고 연면적이 같은 경우에도 층수에 따라 건축비에 차이가 있다. 층수가 많아지게 됨에 따라 건축비가 높아지는데 그 이유는 기초공사비, 가설공사비 및 구조체 공사비 등 시공비가 많아지게 되기 때문이다.(한국감정원 건물신축단가 참조) (5) 부대설비건물의 효용을 다하기 위한 전기설비, 냉난방설비, 승강기, 소화전설비 등 기타 건물에 부착된 설비는 별도로 건물과 구분하여 평가하지 아니하고 건물에 포함하여 평가한다. 따라서 건물의 효용을 다하기 위한 부대설비는 건축공사비에 영향을 미치고 재조달원가를 상향시켜 건물 감정평가액을 높이게 된다. (6) 지역별 보정건설공사비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데, 주요한 영향을 주는 항목은 재료비, 노무비, 운반비이다. 도서지역의 경우 공공기관 발주공사 시 일반현장보다 재료비의 10% 할증을 추가 제시한다. 노무비는 임금 차이, 노동의 숙련도, 인부 모집의 어려움, 임금 외 숙박비 지출 등이 지역별 비용 차이의 원인이다. 운반비의 경우 도서지역은 해상운송과 육상운송(항구-공사 현장)에서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 제주도에 소재하는 건물의 감정평가에서 육지에 소재하는 건물의 재조달원가에 비해 10~20% 높게 산정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한국부동산연구권 건물신축단가 참조) 감가수정이 적은 건물은 어떤 건물인가?감가요인이 적은 건물이 감가수정이 적고 감정평가도 잘 받는다. 감가요인은 앞에서 보았듯이 물리적, 기능적, 경제적 감가요인이 있다. 건물의 감가수정은 일반적으로 내용연수법을 적용한다. 내용연수법 중에서 건물의 경우 일반적으로 정액법을 적용한다. 산식은 다음과 같다. 산식에 의하면 건물가액은 재조달원가, 내용연수, 잔존내용연수로 산정되는 단가에 의해서 결정된다. 예들 들어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건물을 감정평가 할 때, 사용승인일로부터 15년이 경과했고, 재조달원가가 1,500,000원/㎡, 내용연수가 50년이라고 하면 적용단가는 1,500,000원/㎡ ×(50-15)/50 = 1,050,000원/㎡이 된다(잔가율은 0으로 한다). 물리적으로는 경과연수가 얼마 되지 않고 경과연수가 동일할지라도 관리가 잘된 건물, 기능적으로 경제적으로 감가요인이 없는 건물이 감가수정이 적은 건물이 된다. 기능적으로 감가요인이 없다는 것은 형식이 구식이라거나 설비가 부족한 경우 등에 해당되지 않는 건물이라는 의미이다. 경제적으로 감가요인이 있다는 것은 인근지역이 쇠퇴하거나 혐오시설이 들어와서 건물이 수익성이나 쾌적성을 창출할 수 없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건물의 효용이 없어서 건물의 경제적 가치가 하락하여 그 건물은 감정평가를 잘 받을 수 없는 것이다. 건물 가액 산정 사례(1) 경과연수가 동일하고 유사한 구조/용도/위치의 건물이나 관리 상태에 차이가 있는 건물 철근콘크리트조, 상업용으로 구조와 용도가 유사하고 토지의 공시지가도 유사하고 경과연수 (사용승인일이 2000년 6월 10일로 동일) 및 층수(7층)와 총면적(800㎡)이 동일한 2개 동의 건물(A, B)이 있다고 가정한다. 단, 2개 동의 건물은 소유자의 관리에 차이가 있어 B건물의 임대수익이 A건물의 임대수익에 비해 1.5 배 높다고 한다. 2개 동의 건물을 원가법으로 감정평가할 때 어떤 차이가 있을 것인가? 건물의 관리 차이는 임대수익의 차이도 낳지만 비용에도 차이를 생기게 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내용연수를 조정해서 이러한 차이를 반영할 수 있다. 위 사례에서 A동을 원가법으로 산정하면 다음과 같다. 내용연수는 50년으로 하고 재조달원가는 1,200,000원/㎡로 한다. B동의 관리가 양호한 상태를 10년의 내용연수 연장으로 반영할 경우 유효연수법과 미래수명법으로 산정하면 다음과 같다. (2) 설비 부족, 설계 불량 등으로 기능적 감가요인이 있는 건물대상 건물이 업무용 건물에 필요한 부대설비가 부족하고 설계가 불량하여 인근 유사한 건물에 비하여 임대료 수준이 20% 정도 떨어진다고 가정하고 나머지 조건은 위 사례와 같다고 할 때 유효연수법을 적용하여 원가법으로 대상 건물의 가액을 산정하면 다음과 같다. (3) 인근지역의 시장성 쇠퇴로 경제적 감가요인이 있는 건물대상 건물이 속한 인근지역이 시장성이 급격하게 쇠퇴하여 임대료 수준이 50%로 하락하고 나머지 조건은 위 사례와 같다고 할 때 유효연수법을 적용하여 원가법으로 대상 건물의 가액을 산정하면 다음과 같다. 감정평가 잘 받는 건물은 어떤 건물인가?(1) 건물구조와 용도에서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건물건물가액은 재조달원가와 감가수정으로 결정되는데 재조달원가는 건물구조와 용도에 따라 결정된다. 앞에서 건물구조와 용도에 따라 건물 기준시가 지수가 달라지듯이 실제 투입되는 비용도 건물구조와 용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대상 건물의 구조와 용도, 급수에 따른 표준단가와 부대설비 비용은 한국감정원과 한국부동산연구원에서 매년 발간하는 건물신축단가표 책자에 소개되고 있다. (2) 감가요인이 적은 건물유사한 건물구조와 용도의 건물이라 할지라도 관리 상태, 자본적 지출 여부, 기능적 하자 여부, 인근지역의 시장성에 따른 수익성의 차이에 따라 건물 감정평가액은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다. 감가요인이 적은 건물일수록 감정평가를 잘 받는다. (3) 토지와의 균형, 토지 용도에 적합한 건물건축주가 투입된 비용에 비해서 감정평가액이 너무 적게 나왔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를 가끔 본다. 실제로 현장조사를 해보면 건축설계, 자재 사용 등 건축공사비에 상당한 비용을 투입했다는 판단이 든다. 그러나 감정평가액은 투입비용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결정된다. 이것은 인근 표준적인 건물 수준에 비해 너무 고급스러운 수준으로 비용을 투입하다 보니 시장가치가 투입비용을 못 따라가는 경우이다. 부동산 가격원칙 중에서 적합의 원칙, 균형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한다. 건물은 토지와 균형을 이루게 비용이 투입되어야 최대 효용을 창출할 수 있다. 토지용도에 적합하지 않는 건물도 투입비용만큼 감정평가를 받을 수가 없다. 지방에 엄청난 면적에 판매시설을 투입비용 천억 이상을 투입해서 건축했다고 가정하자. 분양이 가능할 것인가? 분양이 부진해서 고전했던 사례가 많은 걸 보면 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다. 토지용도와 적합하지 않게 시장성과 수익성이 없는 건물을 지었기 때문이다. 토지용도에 적합하게 건물을 지을 때 대상 건물은 투입비용만큼 또는 그 이상 감정평가를 받을 수 있다.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ercer University에서 회계와 세무 전공 MBA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나라감정평가법인에서 근무하며 감정평가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 MAI(Member of Appraisal Institute 국제공인자산평가분석가) 정회원이 되었다. 현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기준위원회 위원, 서울 중구 공유토지분할위원회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2-6360-1234 shchun8018@hanmail.net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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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 잘 받는 건물,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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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이야기 Ⅸ _ 기둥 세우고 떡메로 내리치고…
- 대목들이 집 짓는 과정에서 가장 힘들어하고 잠 못 이루는 날이 바로 집 짜기 전날이다. 크레인을 맞추어 놓고 난 다음부터 치목해 놓은 부재들을 전부 머릿속으로 다시 그려봐야 한다. 잘못되었으면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빠진 부재가 있거나 잘못됐으면 비싼 장비와 인력들을 모두 놀려야 하는 불행한 사태에 직면한다. 또 대목수의 실력이 검증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내 집을 짓는 것이기에 잘못돼도 그만이지만 자존심이 그걸 허락하지 않았다. 글 황인찬 누차 강조해서 이야기했지만 자기 집은 손수 지어야 한다는 게 내철학이다. 남에게 맡기면 쉽고 편하게 지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비용도 많이 들고 속상할 각오를 해야 한다. 심지어 형제 간에 집을 지어도 원수로 결말을 맺게 되는 게 집 짓기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자식들에게 유언으로"집 짓지 말아라!"하셨단다.그래도 남에게 맡길 수밖에 없는 사람은 속상할 각오하고 남에게 맡겨야 한다. 그래야 나 같은 목수도 일거리가 생기는 법이니.이런 생각을 갖고서 내 블로그에 3년 동안 직접 집 지은 이야기를 자세하게 올리기 시작했다. 집을 직접 지으려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직접 못 하는 경우에는 최소한 집 짓는 공정을하나하나 배워서 남에게 맡길 때도 결코 속임을 당하지 말라고.그러자 엄청난 독자들이 블로그에 들어와서 글을 읽는 게 아닌가?특별하거나 새로울 것도 없는 내용이고 이미 모든 사람들도 다 알고 있는 내용이려니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블로그에는 이런 댓글들이달려 3년간 집 짓기로 고독했던 목수에게 뿌듯함을 안겨주었다."다음 얘기가 넘 궁금해서 외출해야 하는 것도 미루고 단번에 읽고 있어요. 꼭 제가 꿈꾸던 바였는데... 자연과 함께 하는 소박 단아한 모습이 멋져 보입니다."- apn21"저도 제 손으로 내 집을 꼭 지을 겁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즐겨찾기 추가하였으니 자주 들러 글을 읽어 볼 테니 끝까지 올려 주십시오."- 풍류"하늘재님의 글을 보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욕심 하나… 집짓는 법을배우면 여자인 나도 직접 집을 지을 수 있을까? 입니다."- 도희맘잠시 삼천포로 빠진 것은 독자들의 반응을 통해서 최근 들어 손수 집짓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싶어서다. 한옥 짓기 학교를 통해 집 짓는 방법을 배우려는 사람이 점차 많아진다는 사실에서도 손수 집 짓기 인구가 늘고 있음이 입증된다.간단하게 주초 놓기치목이 끝나면 지체할 겨를 없이 바로 집 짜기에 들어가야 한다. 집짜기는 치목된 부재들을 짜맞춤 해서 집을 세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냥 집 세우기라고 하면 의미가 좀 퇴색될 수도 있겠다.집 짜기를 하려면 치밀한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주초 놓기 계획은주춧돌을 어떤 것을 구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요즘은 시멘트로 통기초를 하고 나서 그 위에 주초를 세우는데 일단 친환경적인주택이 목적이었기에 시멘트 작업은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한옥의기초는 자연석이 제격이다. 하지만 직접 짓는 공정상 자연석을 구하려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집터를 닦을 때 땅 속에서 채굴된돌들이 엄청나게 많았지만 옮기는 일도 만만치 않고 자연석 기초 위에 기둥을 세우면서 거쳐야 할 작업들을 피하고 싶었다.자연석 위에 십방 먹을 긋고 그렝이질(글겅이질 ; 기둥 밑 부분을주춧돌의 표면에 맞게 깎는 것)을 해서 기둥의 높낮이를 맞추려면 기둥이 33개인 우리 집 기둥 세우기(굤柱) 작업은 목수 서너 명이 매달려야 3~4일 만에 마칠 수 있을 정도였다. 장마 전에 집을 세우고 지붕을 완성해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에 보다 편한 방법을 강구했다.우리 집터는 돌이 50% 흙이 50%로 된 단단한 땅이다. 이런 땅에는 따로 기초공사가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주춧돌 밑에는 굴삭기를 동원해서 거대한 바위를 하나씩 묻어 놓고 잔자갈(콩자갈)로 수평을 맞추고는 바로 그 위에 주초를 놓았다. 마침 근처에는 거대한 석재광산이 있어 그것을 적극 활용했다. 높이 가로 세로가 각각 40㎝인주초를 구입했다. 크기가 일정하니 수평을 맞춘 자갈 위에 돌을 그대수 있게 된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비교적 쉽고도 간단한 방법으로 주초 놓기를 마치자 비용을 거의 4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었다. 만일 전통이 좋다고 고집했으면 주초비용만 거의 500만 원 정도 들어갔을 거다. 한옥의 건축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살림집으로 외면 받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이런 대안을마련하지 않으면 우리 한옥은 서민들로부터 점점 외면 받을 게 분명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지붕공사 과정에서 또 한 번 언급할 예정이다.하루 만에 집 짜기 완성하다똑같이 생긴 가공된 주초가 수평에 맞추어서 기둥이 세워질 자리에 놓여지니 기둥 세우기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집 짜기가 시작되는데 동료 목수들의 도움이 없으면 절대 불가능하다. 후배 목수 일곱 명을 구했고 새벽 5시면 일어나서 그날 하루 일정에 차질이 없나 준비를 하고 아침밥을 먹는 둥 마는 둥 초긴장상태에 돌입했다.대목들이 집 짓는 과정 중에서 가장 힘들어하고 잠 못 이루는 날이바로 집 짜기 전날이다. 크레인을 맞추어 놓고 난 다음부터 치목해놓은 부재들을 전부 머릿속으로 다시 그려봐야 한다. 잘못되었으면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빠진 부재가 있거나 잘못되었으면 비싼 장비와 인력들을 모두 놀려야 하는 불행한 사태에 직면한다.또 대목수의 실력이 검증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내 집을 짓는 것이기에 잘못돼도 그만이지만 자존심이 그걸 허락하지 않았다.기둥 세우는 작업이 속도가 붙어 반나절에 끝이 나는 것을 본 성질급한 이웃 동료 목수가 구경 왔다가 그 자리에서 크레인을 주문하는친절(?)을 베풀어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오후 나절 동안 번갯불에 콩구워 먹듯이 바로 집 짜기가 진행됐다. 나는 밑에서 현장을 지휘하면서 5톤 카고크레인은 그동안 치목해 놓았던 부재들을 번호에 맞추어하나하나 들어 올리고 목수들은 떡메로 짜 맞추기 시작하자 순식간로 놓기만 하면 끝나는 것이었다. 물론 주초를 고정시키기 위해서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삼화토를 사용했다. 삼화토는 생석회, 모래,황토를 똑같은 비율로 섞어 만드는데 묘지를 조성할 때 많이 사용한다. 산짐승이 시신을 훼손하지 않도록 땅을 다지는 것이다. 삼화토는시간이 오래가면 갈수록 점점 더 단단하게 굳는다.주초 놓기는 혼자서 하루에 마칠 수 있었다. 실로 수평을 맞추는 전통적인 공법을 사용했다. 주초가 놓이고 나자 아내가 한 말은 잊혀지지 않는다." 여보, 집이 왜 이렇게 좁아?"38평이나 되는 한옥을 짓는데 좁다니 이게 웬 말인가! 넓은 터 위에 주초 놓은 집터는 상대적으로 아주 작아 보이는 착시현상 때문이다. 그랬던 아내는 요즘 집이 너무 커서 청소하기 힘들고 동선이 너무 길다고 불평한다. 아내는 벽체가 세워져야 비로소 집의 규모를 알에 집의 모양이 나타났다. 기둥과 도리 창방 그리고 대들보 등이 짜여지고 나니어둠이 깔리는 저녁이 되었다. 하루도 안 걸려서 집 짜기가 거의 끝난 것이다.부재들이 말썽을 부리지 않고 머리카락 하나도 들어갈 틈새 없이 정확하게 제자리에 들어맞았다. 그 기쁨을 누가 알랴? 지난 5개월 동안 혼자서 치목했던 땀방울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에 스스로 만족하며 속으로 웃음 지었다. 하지만본격적인 일들은 아직 산처럼 쌓여 있었기에 잠시도 마음 놓을 수 없는 일!비 오는 날 상량식을 치르고4월 25일 기둥을 세우고 다음날 드디어 마을 사람들을 모셔놓고 상량식을 했다. 다섯 살짜리 아들과 나는 아내가 정성껏 차려놓은 상 앞에서"상량이오!"하며 절하는 것으로 간략하게 식을 마쳤다. 그 날은 왜 그렇게 비가 많이 오는지 참난감했다. 종도리까지 짜 놓은 상태에서 비닐덮개를 덮었지만 집터에는 물이 흥건하게 괼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사하는 날 비가 오면 부자 된다던데 상량식날 비가 와서 우리도 부자 되려나 보다 억지로 좋게 생각하며…….상량식을 마치면 목수는 비로소 두 다리를 쭉 펴고 잘 수 있다. 사실 집 짜기전에 모든 부재들을 설계에 맞추어 자르고 다듬었으니 이게 잘 맞아 들어갈지 안들어갈지 잘 모른다. 혹시나 잘못 자른 것이 없나? 혹시나 장부를 잘못 파지 않았나? 잠자면서도 늘 해왔던 근심걱정을 이제부터는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상량식은 끝났지만 비를 맞히지 않으려고 다시 사투를 벌였다. 애지중지 자식처럼 소중히 치목한 부재들이 비 맞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 하루 정도 비 맞는거야 목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그래도 그냥 있을 수 없는 게 자기 집을 짓는 마음일 것이다. 만약 남의 집 지을 때 비가 오면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여기서 내가 겪었던 실수를 한 가지 공개하고 넘어가야겠다.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비밀로, 공개하면 대목수인 내 자신의 이름에 먹칠하는 것이지만 직접 집을 지으려는 이들에게 꼭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털어놓는다.기둥과 기둥 사이를 서로 잡아주는 부재를 창방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우리 집 뒤편에서 말썽을 부렸다. 기둥을 세우면서 보니까 문제가 있음을 알았는데 급하게 크레인을 부르고 여러 명의 목수가 집 짜는 작업을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미처 수정을 못하고 그냥 떡메로 내리쳐 끼워 넣었다. 아니나 다를까 창방과 기둥 사이에 한 푼(3㎝) 정도 벌어진 채로 집이 짜여져 버렸다. 다시 뺄 수도 없이, 다른 부재들이 이미 올라간 상태에서 발견하고 나니 가슴이 쓰렸다. 그 실수가 집의하중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너무 보기 흉하다. 다행히집 뒤편에 있어서 나만 알고 있는 사실이다. 심지어 집짜기 일을 했던 목수들도 모른다.집 짓는 일은 급하게 하면 이렇게 잘못된 부분이 흔히 발생하게 된다. 내 실수를 거울삼아 앞으로 독자들은 집 지을 때 조급해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田 글쓴이 황인찬 님은 네티즌에게'하늘재'로 더 유명합니다. 인터넷 블로그'하늘재(http://kr.blog.yahoo.com/hanuljae)'를 통해 집 짓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농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철학박사과정까지 밟으며 학문에 경지를 넓혀온 그는 어느 순간 한옥 목수가 되기로 결심했고, 그가 거주하는 덕유산자락 개량한옥을 3년간 공들여 손수지었답니다. 3월에는 그의 집 옆에서 한옥 학교를 오픈해 블로그에서 못다한 한옥 짓기 실전을 가르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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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감정평가 잘 받는 건물, 따로 있다
- 감정평가 잘 받는 건물, 따로 있다 건물 감정평가액은 재조달원가와 감가수정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재조달원가가 높은 건물, 감가수정이 적은 건물이 감정평가를 잘 받는다. 감가요인은 앞에서 보았듯이 물리적, 기능적, 경제적 감가요인이 있다. 글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재 순서> 01. 부동산 공시가격의 이해 1)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 -표준지 공시지가 -표준주택가격 및 공동주택가격 2)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 -개별공시지가, 개별주택가격, 비주거용 부동산가격 02.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03. 재건축·재개발 감정평가의 올바른 이해 04. 보상, 감정평가 절차 및 불만 해결법 05. 200평 수용, 환지로 돌아온 건 120평 06. 경매, 감정평가 과연 믿을 만한가? 07.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 따로 있다 08. 감정평가 잘 받는 건축구조 따로 있다 09. 일조권, 조망권, 통행권 등도 감정평가 대상인가? 10. 천방지축 감정평가액, 오해와 진실 11. 감정평가와 친하기_사례로 본 감정평가 Q&A 건물 감정평가방법 건물 감정평가방법에는 원가법, 거래사례비교법, 수익환원법이 있고,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과 「감정평가 실무기준」에서 ‘건물을 감정평가할 때에는 원가법을 적용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실무에서는 대체로 건물을 감정평가할 때에는 원가법을 적용하고 있다. 원가법이란 ‘대상물건의 재조달원가에 감가수정을 하여 대상물건의 가액을 산정하는 방법’을 말한다. 원가법은 ‘대상 물건에 얼마만큼의 비용이 투입되어야 만들 수 있는가’라는 비용성에 근거한다. 원가법에 의한 가액 산정도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하며, 원가법에서 채택된 자료와 근거는 시장에서 도출된다. 건축공사비와 감가수정은 시장에 기반한 원가 및 감가수정누계액을 반영하여 결정된다. 즉 시장자료에 근거하여 원가법을 적용하여 도출된 결론은 시장가치가 된다. 원가법에 의한 건물가액은 재조달원가와 감가수정으로 결정된다. 재조달원가란 ‘대상물건을 기준시점에 재생산하거나 재취득하는데 필요한 적정원가의 총액’을 말한다. 감가수정은 ‘대상물건에 대한 재조달원가를 감액하여야 할 요인이 있는 경우에 물리적 감가요인, 기능적 감가요인, 경제적 감가요인의 가치 하락요인을 고려하여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재조달원가에서 공제하여 기준시점에 대상물건의 가액을 적정화하는 작업’이다. 원가법 산식은 다음과 같다. 원가법에 의한 건물 가액 = 재조달원가 - 감가수정액 건물 감정평가액은 재조달원가와 감가수정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재조달원가가 높은 건물, 감가수정이 적은 건물이 감정평가를 잘 받는다. ※ 물리적 감가요인 물리적 감가요인은 시간의 경과, 사용으로 인한 마모 또는 파손, 재해 등 우발적 사고로 인한 손상, 기타 물리적인 하자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시간의 경과에 따른 가치 하락으로 발생한다. 예를 들면 40년 내용연수인 건물이 20년이 경과했다면 50%의 감가요인이 발생한다. ※ 기능적 감가요인 기능적 감가요인은 형식의 구식화, 설비의 부족, 설계의 불량, 능률의 저하, 기타 기능적인 하자로 발생한다. ※ 경제적 감가요인 경제적 감가요인은 부동산의 물리적인 특성인 지리적 위치의 고정성에 의해 발생한다. 주위환경과의 부적합, 인근지역의 쇠퇴화, 시장성의 감퇴, 기타 경제적인 하자가 있다. 예들 들어 인근지역에 혐오시설이 들어서거나 인근 시장성이 감퇴하는 경우 부동산 자체의 잘못이 없는데도 외부적 경제요인에 의해 가치하락이 발생한다. 재조달원가 높은 건물은 어떤 건물인가? (1) 재조달원가의 구분 재조달원가는 생산개념에 입각한 재생산원가와 취득개념에 입각한 재취득원가로 구분된다. 재생산원가는 건축물과 같이 생산(건축)이 가능한 경우에 적용되고, 재취득원가는 도입기계 등과 같이 현실적으로 직접 생산이 불가능하여 구매하여 취득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건물 감정평가에서는 재생산원가를 적용한다. 재생산원가는 복제원가와 대체원가로 구분된다. 복제원가는 대상물건과 같은 모양, 구조, 노동의 질, 원자재를 가지고 있는 복제품을 기준시점 현재 만드는데 소요되는 원가이다. 대체원가는 대상물건과 같은 효용을 가진 물건을 기준시점 현재 만드는데 소요되는 원가이다. 대체원가로 가치를 산정할 경우 감정평가업자의 주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건물을 감정평가할 때에는 복제원가를 적용한다. (2) 무엇이 건물의 재조달원가를 결정하는가? 재산세 등의 과표를 결정하기 위한 건물기준시가 산출은 해마다 국세청이 산정 고시하는 건물신축가격기준액(2020년 730,000원/㎡)에 구조별, 용도별, 위치별 지수와 경과연수별 잔가율을 곱하여 1㎡당 금액을 산출한다. 재조달원가를 결정하는 것은 구조, 용도, 위치가 된다는 의미이다. 한국감정원이나 한국부동산연구원에서 발간하는 건물신축단가표는 용도별, 구조별, 급수별로 구분된다. 구조 및 용도, 급수(1급~5급)에 따라 건물신축단가를 발표하고 있다. 위 <표1>은 국세청의 건물 기준시가 산출방법에서 규정한 구조 지수이다. 통나무조가 가장 높고 철파이프조가 가장 낮다. 구조 지수는 일반적인 수준의 구조별 원가를 나타내고 있다. 비용이 큰 구조가 재조달원가도 높다. <표2>는 국세청의 건물 기준시가 산출방법에서 규정한 용도지수이다. 용도별 차이는 용도별 건축에 필요한 비용의 차이를 나타낸다. 많은 비용 투입이 필요한 용도가 재조달원가도 높다는 의미이다. <표3>은 국세청의 건물 기준시가 산출방법에서 규정한 위치지수이다. 위치지수는 건물이 어디에 위치하는 가에 따라 건물의 효용에 차이가 있음을 나타낸다. 토지 가격이 높다는 것은 그 토지 위에 건물을 신축하면 그만큼의 수익이 창출된다는 의미이다. 건물의 효용이 높으면 재조달원가도 높고 그만큼 건물도 감정평가를 잘 받게 된다. <표1> 건물 기준시가 산출 구조지수(2020년 1월 1일 기준) <표2> 건물 기준시가 산출 용도지수(2020년 1월 1일 기준)<표3> 건물 기준시가 산출 위치지수(2020년 1월 1일 기준) 건축공사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 (1) 면적 및 규모 건물의 규모, 면적에 따라 건축비는 차이가 있다. 사용자재 및 구조가 동일하더라도 면적이 큰 건물이 작은 건물보다 규모의 경제 등이 작용하여 일반적으로 건축비가 낮다.(한국감정원 건물신축단가 참조) (2) 층고 건물의 경우 층수, 구조, 사용자재 및 면적이 동일한 경우에도 층고에 따라 건축비는 차이가 있다. 층고 3.5m와 7m의 공장건물을 예로 들면 단순히 외벽의 면적이 2배가 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고 기둥의 구조 또는 단면적이 커지게 되고 강재의 사용량도 늘어나게 됨에 되며 이에 수반하여 기초공사비도 많이 소모되어 층고가 높은 건물의 건축비용이 많아지게 된다.(한국감정원 건물신축단가 참조) (3) 크레인의 설치유무 공장 및 창고 등은 동일 면적, 구조, 자재의 건물이라도 크레인의 설치유무에 따라 건축비에 차이가 있다. 크레인을 설치하면 그 하중에 적합하도록 기둥, 보, 기초 등에 대한 보강공사가 필요하게 되어 크레인이 설치되지 않은 건물보다 건축비가 높다.(한국감정원 건물신축단가 참조) (4) 층수 사용자재 및 구조 등이 동일하고 연면적이 같은 경우에도 층수에 따라 건축비에 차이가 있다. 층수가 많아지게 됨에 따라 건축비가 높아지는데 그 이유는 기초공사비, 가설공사비 및 구조체 공사비 등 시공비가 많아지게 되기 때문이다.(한국감정원 건물신축단가 참조) (5) 부대설비 건물의 효용을 다하기 위한 전기설비, 냉난방설비, 승강기, 소화전설비 등 기타 건물에 부착된 설비는 별도로 건물과 구분하여 평가하지 아니하고 건물에 포함하여 평가한다. 따라서 건물의 효용을 다하기 위한 부대설비는 건축공사비에 영향을 미치고 재조달원가를 상향시켜 건물 감정평가액을 높이게 된다. (6) 지역별 보정 건설공사비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데, 주요한 영향을 주는 항목은 재료비, 노무비, 운반비이다. 도서지역의 경우 공공기관 발주공사 시 일반현장보다 재료비의 10% 할증을 추가 제시한다. 노무비는 임금 차이, 노동의 숙련도, 인부 모집의 어려움, 임금 외 숙박비 지출 등이 지역별 비용 차이의 원인이다. 운반비의 경우 도서지역은 해상운송과 육상운송(항구-공사 현장)에서의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 제주도에 소재하는 건물의 감정평가에서 육지에 소재하는 건물의 재조달원가에 비해 10~20% 높게 산정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한국부동산연구권 건물신축단가 참조) 감가수정이 적은 건물은 어떤 건물인가? 감가요인이 적은 건물이 감가수정이 적고 감정평가도 잘 받는다. 감가요인은 앞에서 보았듯이 물리적, 기능적, 경제적 감가요인이 있다. 건물의 감가수정은 일반적으로 내용연수법을 적용한다. 내용연수법 중에서 건물의 경우 일반적으로 정액법을 적용한다. 산식은 다음과 같다. 산식에 의하면 건물가액은 재조달원가, 내용연수, 잔존내용연수로 산정되는 단가에 의해서 결정된다. 예들 들어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건물을 감정평가 할 때, 사용승인일로부터 15년이 경과했고, 재조달원가가 1,500,000원/㎡, 내용연수가 50년이라고 하면 적용단가는 1,500,000원/㎡ ×(50-15)/50 = 1,050,000원/㎡이 된다(잔가율은 0으로 한다). 물리적으로는 경과연수가 얼마 되지 않고 경과연수가 동일할지라도 관리가 잘된 건물, 기능적으로 경제적으로 감가요인이 없는 건물이 감가수정이 적은 건물이 된다. 기능적으로 감가요인이 없다는 것은 형식이 구식이라거나 설비가 부족한 경우 등에 해당되지 않는 건물이라는 의미이다. 경제적으로 감가요인이 있다는 것은 인근지역이 쇠퇴하거나 혐오시설이 들어와서 건물이 수익성이나 쾌적성을 창출할 수 없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건물의 효용이 없어서 건물의 경제적 가치가 하락하여 그 건물은 감정평가를 잘 받을 수 없는 것이다. 건물 가액 산정 사례 (1) 경과연수가 동일하고 유사한 구조/용도/위치의 건물이나 관리 상태에 차이가 있는 건물 철근콘크리트조, 상업용으로 구조와 용도가 유사하고 토지의 공시지가도 유사하고 경과연수 (사용승인일이 2000년 6월 10일로 동일) 및 층수(7층)와 총면적(800㎡)이 동일한 2개 동의 건물(A, B)이 있다고 가정한다. 단, 2개 동의 건물은 소유자의 관리에 차이가 있어 B건물의 임대수익이 A건물의 임대수익에 비해 1.5 배 높다고 한다. 2개 동의 건물을 원가법으로 감정평가할 때 어떤 차이가 있을 것인가? 건물의 관리 차이는 임대수익의 차이도 낳지만 비용에도 차이를 생기게 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내용연수를 조정해서 이러한 차이를 반영할 수 있다. ※ 내용연수 조정방법 ① 유효연수법 전내용연수를 고정하고 경제적 잔존내용수명(장래보존연수)에 따라 경과연수를 조정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내용연수 50년, 경과연수 20년인 건물이 있다면, 대상 건물이 3년 전에 개축한 점을 고려하여 경과연수를 15년으로 조정하여, 감가율이 20/50(0.40)에서 15/50(0.30)으로 줄어든다. 내용연수법은 주로 대상 건물의 증축 또는 개축을 고려할 때 적용한다. ② 미래수명법 잔존 경제적 수명을 보다 더 정확히 알 수 있을 때 잔존 경제적 수명에 건물의 경과연수를 더하여 전체수명(전내용연수)를 조정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내용연수 50년, 경과연수 20년인 건물에서 대상 건물의 잔존 경제적 내용연수가 40년이라면, 내용연수는 20년 + 40년 = 60년이고, 감가율은 20/50(0.40)에서 20/60(0.33)으로 줄어든다. 위 사례에서 A동을 원가법으로 산정하면 다음과 같다. 내용연수는 50년으로 하고 재조달원가는 1,200,000원/㎡로 한다. 800㎡ ×1,200,000원/㎡ ×(50-20)/50 = 576,000,000원 B동의 관리가 양호한 상태를 10년의 내용연수 연장으로 반영할 경우 유효연수법과 미래수명법으로 산정하면 다음과 같다. (유효연수법) 800㎡ ×1,200,000원/㎡ ×(50-10)/50 = 768,000,000원 (A동에 비해 약 33% 상승) (미래수명법) 800㎡ ×1,200,000원/㎡ ×(60-20)/60 = 640,000,000원 (A동에 비해 약 11% 상승) (2) 설비 부족, 설계 불량 등으로 기능적 감가요인이 있는 건물 대상 건물이 업무용 건물에 필요한 부대설비가 부족하고 설계가 불량하여 인근 유사한 건물에 비하여 임대료 수준이 20% 정도 떨어진다고 가정하고 나머지 조건은 위 사례와 같다고 할 때 유효연수법을 적용하여 원가법으로 대상 건물의 가액을 산정하면 다음과 같다. 800㎡ ×1,200,000원/㎡ ×(50-25)/50 = 480,000,000원 (A동에 비해 약 17% 하락) (3) 인근지역의 시장성 쇠퇴로 경제적 감가요인이 있는 건물 대상 건물이 속한 인근지역이 시장성이 급격하게 쇠퇴하여 임대료 수준이 50%로 하락하고 나머지 조건은 위 사례와 같다고 할 때 유효연수법을 적용하여 원가법으로 대상 건물의 가액을 산정하면 다음과 같다. 800㎡ ×1,200,000원/㎡ ×(50-35)/50 = 288,000,000원 (A동에 비해 약 50% 하락) 감정평가 잘 받는 건물은 어떤 건물인가? (1) 건물구조와 용도에서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건물 건물가액은 재조달원가와 감가수정으로 결정되는데 재조달원가는 건물구조와 용도에 따라 결정된다. 앞에서 건물구조와 용도에 따라 건물 기준시가 지수가 달라지듯이 실제 투입되는 비용도 건물구조와 용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대상 건물의 구조와 용도, 급수에 따른 표준단가와 부대설비 비용은 한국감정원과 한국부동산연구원에서 매년 발간하는 건물신축단가표 책자에 소개되고 있다. (2) 감가요인이 적은 건물 유사한 건물구조와 용도의 건물이라 할지라도 관리 상태, 자본적 지출 여부, 기능적 하자 여부, 인근지역의 시장성에 따른 수익성의 차이에 따라 건물 감정평가액은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다. 감가요인이 적은 건물일수록 감정평가를 잘 받는다. (3) 토지와의 균형, 토지 용도에 적합한 건물 건축주가 투입된 비용에 비해서 감정평가액이 너무 적게 나왔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를 가끔 본다. 실제로 현장조사를 해보면 건축설계, 자재 사용 등 건축공사비에 상당한 비용을 투입했다는 판단이 든다. 그러나 감정평가액은 투입비용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결정된다. 이것은 인근 표준적인 건물 수준에 비해 너무 고급스러운 수준으로 비용을 투입하다 보니 시장가치가 투입비용을 못 따라가는 경우이다. 부동산 가격원칙 중에서 적합의 원칙, 균형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한다. 건물은 토지와 균형을 이루게 비용이 투입되어야 최대 효용을 창출할 수 있다. 토지용도에 적합하지 않는 건물도 투입비용만큼 감정평가를 받을 수가 없다. 지방에 엄청난 면적에 판매시설을 투입비용 천억 이상을 투입해서 건축했다고 가정하자. 분양이 가능할 것인가? 분양이 부진해서 고전했던 사례가 많은 걸 보면 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다. 토지용도와 적합하지 않게 시장성과 수익성이 없는 건물을 지었기 때문이다. 토지용도에 적합하게 건물을 지을 때 대상 건물은 투입비용만큼 또는 그 이상 감정평가를 받을 수 있다.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ercer University에서 회계와 세무 전공 MBA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나라감정평가법인에서 근무하며 감정평가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 MAI(Member of Appraisal Institute 국제공인자산평가분석가) 정회원이 되었다. 현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기준위원회 위원, 서울 중구 공유토지분할위원회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2-6360-1234 shchun80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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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감정평가 잘 받는 건물,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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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이천 철근콘크리트 상가주택_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도자예술마을 속 눈에 띄는 이천 상가주택 상가는 상업적 성격이 강하고, 주거는 안락함이 있어야 하는 공간이다. 이처럼 성격이 다른 두 프로그램을 한 건물로 묶기 위해 1층과 2, 3층의 평면 논리를 다르게 가져간 건물이 있다. 이천 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藝’s Park]에 앉혀진 3층 상가주택이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이천시 신둔면 고척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용도 단독주택, 제1종 근린생활시설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층수 지상 3층 최고높이 13.18m 대지면적 549.80㎡(166.31평) 건축면적 219.67㎡(66.45평) 건폐율 39.95% 연면적 409.96㎡(124.01평) 1층 208.82㎡(63.17평) / 근생 201.07㎡(60.82평) 2층 118.76㎡(35.92평) 3층 82.38㎡(24.92평) 다락 49.25㎡(14.89평) ※ 면적 산정 제외 용적률 74.57% 주차대수 4대 설계기간 2016년 12월~2017년 3월 공사기간 2017년 4월~12월 건축비용 약 9억 원 MATERIAL 외부 지붕 - 리얼징크 벽 - 리얼징크, 고벽돌, 스타코 플렉스 데크 - 방킬라이 내부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벽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2종 2호 T220㎜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 2호 T220㎜ 계단실 디딤판 - 에쉬 집성목 난간 - 주물 창호 LG하우시스 파워세이브 로이 시스템 창호 현관 제작 조명 바리솔 LED 주방가구 하펠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가스보일러 조경 ㈜대일조경개발 031-632-5286 설계 및 시공 ㈜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 02-6104-6603 www.a-place.co.kr 현장책임 황조 국내 최대 규모의 도자예술마을인 경기 이천시 신둔면의 ‘예스파크’. 220여 명의 공예인과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거주하는 마을로, 올해 4월 27일부터 열리는 이천도자기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새로 조성된 마을답게 단지 내 도로가 잘 닦여져 있는 데다 전기, 통신, 가스 등 각종 기반시설을 지중화해 스카이라인도 깔끔하다. 더욱이 중부고속도로와 제2중부고속도로 상행선(하남 방향) 이천휴게소에서 마을로 통하는 신둔 하이패스 IC가 있어 접근성도 빼어나다. 이 마을엔 최근 건축미를 자아내는 입면의 볼륨감, 그리고 건물과 조경을 돋보이게 하는 경관 조명으로 랜드 마크 역할을 하는 건물이 들어섰다. 이천 토박이인 건축주 이근영 씨(㈜대일조경개발 대표)의 연면적 124평 규모 3층 상가주택이다. 건축주는 평소 신혼 때부터 살아온 아파트에서 벗어나 흙 위에 단독주택을 지어 살고 싶었다고 한다. 흙에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는 일을 하는 조경 전문가로서, 어쩌면 그것을 숙명처럼 받아들였는지도 모른다. 건축주의 단독주택에 대한 바람은 예스파크 내에 대지를 마련하면서 실현되기 시작했다. 볼륨감 넘치는 입면 구성 설계 협의 시 건축주가 ㈜에이플레이스종합건축(이하 에이플레이스)에 요구한 사항은 간단명료했다. 가족이 편안하고 편리하게 지낼 수 있는 집, 1층 상가를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구성,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 있고 멋있는 외관, 그리고 따로 또 같이 머물 수 있는 부친의 공간 등이다. 에이플레이스에선 건축주의 요구 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지의 조건과 기능, 예산 등을 반영해 건물을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테라스, 베란다, 브리지, 중정, 다락, 내부 계단, 보이드 공간 등 다양한 건축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건축주의 요구를 단순화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한 건물이 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천 상가주택의 대지는 정남향이고 동서로 긴 형태이며, 북측과 서측은 인접 대지에 접하고 동측과 남측은 도로에 면한 코너에 위치한다. 이러한 대지의 조건을 고려해 건물의 매스를 최대한 북측에 붙임으로써 남측에 넓은 마당을 확보했다. 건물은 ‘凸’자형 1층 매스(63.17평) 위에 ‘山’자형 2층(35.92평), 3층(24.92평) 매스를 올려놓음으로써 볼륨감이 풍부하다. 또한, 2층 전면에 각 실에서 통하는 넓은 테라스가, 그리고 3층 좌측에 프라이빗한 베란다가 만들어졌다. 택지개발지구 내 네모반듯하게 구획된 대지에 들어선 건물들은 대부분 대지 형태에 맞춰 평면을 ‘一’자 또는 ‘ㄱ’자형으로 잡고 외장재와 창호, 지붕 등에 변화를 주어 입면을 디자인한다. 하지만, 이 주택은 평면구조부터 디자인이 색다르다. 에이플레이스에서 건물 매스에 볼륨감이 있게 디자인한 이유다. “지구단위계획을 준수해 1층은 상가로, 2~3층을 주거로 계획한 상가주택이다 보니 오가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게 입면을 디자인했어요. 집으로 인식되도록 지붕을 박공 모양으로 처리했고요. 마당을 기능별로 구분해 사용성과 효율성 모두를 높이고자 1층 상가 전면 부분을 돌출시켜 좌측 마당은 주차장(4대)과 주거 출입구용으로, 우측 마당은 상가 정원용으로 계획했어요. 상가를 이용하는 고객과 건축주 가족의 프라이버시가 어정쩡하게 뒤섞이는 넓은 마당보다 이렇게 기능별로 구분된 작은 마당이 더욱 좋다고 판단했거든요.” 볼륨감 넘치는 매스뿐만 아니라 코너형 대지에 맞춰 바닥에 청고벽돌을 깔아 원형 무대[Arena Stage]처럼 꾸민 마당, 그리고 1층의 알록달록한 연붉은 벽돌, 2∼3층의 독특한 컬러와 모양의 리얼 징크, 배면의 스타코 플렉스 외장재가 한데 어우러져 미감을 자아낸다. 에이플레이스는 “단조로운 느낌을 피하고자 여러 가지 외장재를 섞어 사용했고, 리얼 징크도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시공해 건물에서 전반적으로 운동감을 느끼도록 했다”면서, “다양한 외장재를 섞으면서 부담스럽지 않는 수준에서의 화려함을 추구했다”고 한다. 기능별로 분리한 공간 계획 1층 좌측 주차장과 상가 사이에 있는 잎과 단풍이 아름답다는 대왕참나무 길을 따라 들어서면 브리지 안쪽으로 소나무 한 그루와 주거용 현관문이 나온다. 브리지로 인해 소나무는 원래부터 터를 잡아 온 듯 보이지만, 조경 전문가인 건축주가 마당을 조성하기 전에 크레인을 동원해 심은 것이다. 현관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2층에서 좌·우측으로 공간이 나뉜다. 좌측은 단층 구조로 건축주 부친의 공간이고, 우측은 복층 구조로 건축주 부부와 가야금을 전공하는 외동딸의 공간이다. 이 좌·우측의 공간들은 실내에선 복도로, 실외에선 테라스로 시선과 동선이 이어진다. 좌·우측 공간 모두 채광과 전망이 좋은 정남향으로 실을 배치해 분위기가 밝고 환하다. 2층 우측 공간엔 복도를 사이에 두고 후면엔 음악 연습실, 욕실, 창고, 계단실, 다용도실, 주방이 있고, 그 전면엔 사이를 두고 거실과 식당이 있다. 수평적 이동 공간인 복도에서 단을 낮춰 계획한 중앙의 거실은 포근하게 감싸 안기듯 편안하고 조용한 느낌이 든다. 반면, 단을 높인 식당은 삼면에 LG하우시스 파워세이프 창호를 내고 전면을 걸터앉기 좋게 윈도 시트Window Seat로 디자인해 밝고 환하며 안정감이 든다. 이 상가주택에 사용한 LG하우시스 파워세이브는 찬바람과 냉기를 막는 PVC 창호다. 이 중 ‘P-235’는 유해 물질을 차단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는 이중창으로 저층 발코니나 실내 방 창에 적합하다. 또 다른 PVC 창호 라인으로 ‘수퍼세이브 시리즈’도 있다. 차음 성능이 좋으며 이중창과 수퍼 로이유리를 적용하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구현한다. 3층엔 자녀 방과 계단실, 그리고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이 있다. 자녀의 사적 영역인 2층의 음악 연습실과 3층의 방은 실 내부에서 전용 계단으로 통하는 복층 형태다. 각 실 배치에서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을 층으로 구분하고, 거실과 주방, 식당 등을 기능별로 독립시켰음을 알 수 있다. 2층 매립형 벽난로를 설치한 거실 앞, 즉 1층 상가 상부엔 넓은 테라스가 돋보인다. 에이플레이스는 “건축주 가족이 1층 마당을 상가 이용자에게 양보하는 대신 2층 테라스를 넓게 이용하도록 평면을 설계했다”고 한다. * 상가와 주거 공간이 공존하는 이천 상가주택은 다양한 건축 기법을 활용한 볼륨감 넘치는 입면 디자인뿐만 아니라 각 실을 기능별로 분리한 평면 구조가 돋보인다. 또한, 전원에 자리한 주택이 특권처럼 누릴 수 있는 베란다, 테라스 등의 외부 공간을 실마다 갖추고 있다. 에이플레이스는 주택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기에, 그에 맞는 공간의 기능별 분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주거 공간을 보편적으로 처리하기보다 각 기능에 맞게 독립적으로 만들면 사용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관리도 수월합니다. 컴퓨터로 치면 모든 데이터를 한 폴더에 넣어두기보다 성격에 맞는 폴더에 따로 넣어두면 이용성과 관리성도 높아지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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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예천 목조주택_stpmj 건축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2016 젊은 건축가상 수상 ‘shear house' 우리는 끊임없이 도발 당한다. 도발의 대상과 위력에 따라 개인 또는 국가 간 전쟁으로 치닫기도 하지만, 적절한 도발은 나태해지지 않게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승택, 임미정 건축가 부부는 자신들의 내면, 세상의 관념, 모든 재료에 도발한다. 그렇게 ‘남과 다른’ 그러나 ‘우리만의 스타일’을 만들지 않고 그들만의 건축 세계를 보여준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stpmj 건축사무소 사진제공 송유섭 HOUSE NOTE DATA · 위치 경북 예천군 호명면 · 용도지구 계획관리지역 ·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 대지면적 647.00㎡(196.06평) · 건축면적 93.70㎡(28.39평) · 연 면 적 99.16㎡(30.04평) 1층 93.70㎡(28.39평) 2층 5.46㎡(1.65평) · 건폐율 14.48% · 용적률 15.32% · 설계기간 2015년 4월 ~ 2015년 10월 · 공사기간 2015년 11월 ~ 2016년 3월 · 건축비용 1억 9천만 원(3.3㎡당 630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지붕 - 레드파인 탄화목 외벽 - 레드파인 탄화목 데크 - 레드파인 탄화목 ·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도장 마감 내벽 - 석고보드 위 도장 마감 바닥 - 온돌마루 ·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 외단열 - 글라스울 R24 · 계단실 디딤판 - 오크 · 창호 시스템 로이 이중 창호(Inoutic) · 현관 Swing Door(Inoutic) · 조명 Linkman Lighting & Partners · 주방가구 현장제작 ·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 · 난방기구 경동보일러 설계 및 시공 stpmj 건축사사무소 02-497-1397 www.stpmj.com 작품과 제품의 경계는 추상과 실용 사이에 있다. 한쪽에 무게를 둔 사람을 예술가나 사업가라 칭하지만, 때론 그 경계가 모호할 때가 있다. 균형 잡힌 아름다움과 적절한 실용성에서 비롯된 긴장감이다. 건축가도 이러한 긴장감에 위태롭게 서 있는 사람들이다. 작품성과 실용성이라는 양날의 검 위에서 그들의 고민은 시작한다. 나무를 좋아하고 적은 비용을 들이려는 건축주 의견에서 출발한 ‘쉬어 하우스shear house’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얻어낸 결과물이다. 형식을 깨고 비틀다 ‘어?!’ 쉬어 하우스를 본 필자의 첫 반응이다. '2016 올해의 젊은 건축가'라고 하기에 화려한 외형의 주택을 상상했다. 그런데 흔히 보던 박공지붕에 단순한 입면과 시원스럽게 뻗은 선,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을 보여주듯 한 가지 재료만 사용한 것. 심지어 ‘집이 아니고 다른 용도의 건축물은 아닌가?’하는 의심마저 들었다. 감상보다 궁금증이 폭발했다. 심상치 않은 처마를 따라 반대편으로 가보니 일단 궁금증 하나는 해결됐다. 지붕을 마치 옆으로 밀어내 것처럼 엇갈리게 배치해 사선모양의 처마가 나온 것이다. 형태는 차치하고 가장 궁금증을 자극한 건 재료의 사용이다. “지붕에 사용한 나무는 탄화목입니다. 뒤틀리지 않고 습기에 강하죠. 그렇다고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닙니다. 모든 재료는 주기만 다를 뿐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수리해야 오래 유지할 수 있죠. 물론 나무가 기와나 콘크리트보다 조금 더 신경 써야하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도 나무를 사용한 이유는 디자인이죠. 형태적인 디자인도 있지만, 재료를 사용하는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해관계의 문제죠. 사실, 미국과 유럽은 재료에 대해 문제 삼지 않아요. 살면서 고치고 수리하며 ‘내가 가꿔간다’는 의식이 강하죠. 그런데 한국은 손이 덜 가는 재료를 원하면서 예쁜 것을 바라죠. 이 집의 지붕을 징크나 기와로 했다고 상상해보세요. 디자인 완성도를 위해 반드시 나무를 사용했어야 했습니다. 중요한 건 목재를 선택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 방법을 찾는 것이죠.” 우리가 너무 콘크리트에 익숙해져 있던 건 아닐까? 아니면,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편리함에 길들여진 것일까? 무엇이 됐든 예전의 초가집과 너와집을 생각해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집이다. 잠깐의 깨달음을 뒤로하고 엇갈린 지붕 배치에 대해 물었다. “박공지붕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구조죠. 이런 형식을 깨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붕을 옆으로 밀어 뒤편에 테라스 공간을 확보하고 거실 앞으로 깊은 처마를 만들었죠. 문제는 지붕을 올리는 방법이었어요. 용마루 위치가 달라져 목수들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어요. 논의 끝에 지붕을 평지에서 완성하고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덮는 방법으로 해결했죠.” 완성을 위한 선택 ‘포기’ 집 짓기는 하나를 얻기 위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기 선택의 연속이다. 정해진 공간에서 한 공간을 늘리면 다른 공간은 줄어들거나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건축주와 건축가의 소통이 가장 절실한 부분이기도 하다. 쉬어 하우스는 약 7m × 13m의 직사각형 건물이다. 2층은 천장이 높아 이용하는 데 불편하진 않지만, 지붕 공간을 활용한 1.6평의 작은 서재이니, 집은 단층이라 보는 게 맞을 듯싶다. 약 28평의 1층은 절반으로 나눠 반을 거실로 활용한다. 제사를 자주 지내야하고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거실이 넓어야 했다. 남은 절반엔 가운데에 주방을 두고 양 끝에 방을 하나씩 배치했다. 그런데 이 집엔 그 흔한 데크가 없다. 포치도 없다. 단독주택하면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하는 현관의 중문도 없다. “이 집만 의도적으로 없앴어요. 현관은 잠시 머무는 곳이고 중문이 있으면 단열에 도움 되지만, 이 집의 특징인 풍부한 볼륨을 한눈에 보려면 시선이 막히지 않은 열린 공간이 필요했죠. 이러한 열린 공간 개념은 밖에서도 연결됩니다. 현관을 투명한 유리문으로 해서 내부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적나라함이 있어요. 현관문은 단열 때문에 어떤 제품을 설치할지 고민 많았어요. 단열기능 현관문이 시스템 창보다 성능이 떨어져 아예 시스템 창을 현관문으로 사용하고 기밀시공에 신경 썼어요. 사실, 거실 창을 생각해보면 현관에 중문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고정관념이죠.” 집을 풍성하게 하는 건 인테리어 요소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것에 있다. 쉬어 하우스가 다른 집과 비교해 없는 게 많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이유다. 가볍게 비우고 적절하게 채우며 부지런하게 다른 삶을 누리는 것. 이것이 쉬어 하우스에서 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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