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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풍 시골집 스타일 러스틱 하우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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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 인접 부지보다 3.5m 높은 대지에 서향의 깊은 석양을 피하면서, 풍부한 일조와 시원한 바람, 먼 부락산 풍경을 끌어들이기 위해 남동향으로 앉혔다. 입면은 매스 상단부에 매끈한 세라믹 사이딩을, 하단부에는 거친 느낌의 파벽돌을, 데크 상부에는 이탈리아 화성암 소재로 만든 포장 블록을 사용해 다양한 질감과 패턴 변화를 주었다. 지붕 전면과 후면 경사각을 다르게 적용해 입면이 더욱 풍부해졌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진행 백홍기 기자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평택시 지산동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1618.00㎡(489.44평)건축면적 129.31㎡(39.12평)연면적231.34㎡(69.98평)1층 129.00㎡(39.02평)2층 102.34㎡(30.96평)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아스팔트 슁글벽 - 세라믹 사이딩, 파벽돌데크 - 보현 포피리(화성암) 페이빙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벽지벽 - 실크벽지바닥 - 원목마루1층 엔틱오크와이드(구정마루),2층 빈티지스노우(구정마루))계단실디딤판 - 오크 집성목난간 - 블랙 평철 난간단열재지붕 - 글라스울, 압출법 단열재, 비드법 단열재, 진공 단열재(거실 일부)내부도어 영림도어주방가구(싱크대) 에넥스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홈 파티형 주방과 거실주택 콘셉트는 유럽 시골집 스타일의 러스틱 하우스로 계획했다. 인테리어는 내추럴한 브라운 베이지 톤 매치로 따듯하고 포근하게 연출했다. 실내 공간은 미술작품 활동을 하는 건축주 요구에 따라 1층에 독립적인 작업실과 클로젯, 별도 화장실을 구성했다. 본채 거실과 주방은 지인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게 홈 파티 개념으로 확장 설계했다. 분위기는 부드러운 브라운 톤 원목 마감재를 사용해 넓은 공간에 편안하고 포근한 기운이 감돌게 했다. 나무의 편안한 느낌은 주방 하부장부터 아일랜드 테이블, 시스템 창 내부, 원목 식탁과 의자까지 이어지게 했다. 2층은 조망에 중점 두고 공간을 구성했다. 안방 전용 욕실에도 폭 3.7m 광폭 창문을 설치해 부락산 풍경을 시원하게 감상하게 하면서, 양측 매스 전면에 배치한 발코니로 외부 시선을 차단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했다.◆현관◆
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전용공간 위주로 설계하므로 충분한 수납 계획이 중요하다. 현관에 넉넉한 신발장을 두고 독립된 화장실까지 구성해 손님이 불편하지 않게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거실◆
거실은 계단을 한 단 내려오는 구조로 설계해 아늑한 공간감을 형성했다. 빔프로젝터와 매립형 스크린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에서 영화 감상도 할 수 있다. 거실과 주방을 사선으로 배치해 최장 거리 12.6m의 가시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실제보다 넓게 느껴진다. ◆1층 작업실◆
서재 겸 작업실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전체 콘셉트에 맞춰 앤티크 한 가구와 조명을 조합하고, 한쪽 벽면에 고벽돌로 포인트를 주었다. ◆1층 욕실◆
블랙 톤 포셀린타일을 바닥과 벽면에 한 톤으로 설치하고, 볼 조명과 원형 거울을 적용해 모던하면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1층 화장실◆
손님이 주로 사용하는 게스트 화장실로 화이트 타일과 패턴 타일을 포인트로 매치하고 화이트 액세서리를 적용해 깨끗하고 화사하게 계획했다. ◆주방◆
자연스러운 옹이가 있는 원목마루에 내추럴한 가구와 소품이 어우러지는 주방은 티크 톤을 포인트로 사용해 고풍스러운 유럽의 다이닝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많은 사람이 함께 사용해도 넉넉하도록 주방에 팬트리와 보조 주방, 다용도실을 구성했다 ◆1층 팬트리◆
계단 하부에 있는 팬트리는 제작 가구와 앵글 선반을 설치해 깨끗하게 정리했다. ◆1층 선룸◆
포치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선룸으로 만들었다. 석제 타일을 패턴 형태로 설치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냈다. ◆2층 안방◆
1층 분위기와 다르게 밝은 우드 톤 강마루를 헤링본 패턴으로 시공했다. 가구는 통일된 티크 톤을 배치해 전체 콘셉트를 유지하고, 골드 프레임 샹들리에를 설치해 품위가 넘치는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2층 안방 욕실◆
벽면에 앤티크 한 분위기의 패턴 타일을 적용하고 바닥에 부드러운 베이지 타일을 적용해 전체적인 조화를 맞췄다. 자쿠지를 설치해 넓은 창 너머로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게 했다. ◆2층 자녀 방◆
어린 손녀를 위한 방은 곡선형 오픈 게이트를 적용해 공간을 두 개로 나눠 실용적으로 계획했다. 천장을 높여 공간이 넓고 시원해 보인다. 자녀 방도 1층 작업실처럼 클로젯과 화장실을 배치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2층 자녀 방 욕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모자이크 바닥 타일이 내추럴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전실은 앤티크 한 모자이크 타일과 골드 톤 액세서리를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 귀여운 이미지를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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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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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공간 유연하게 연결한 커브가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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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자신만의 공간을 꿈꾼다. 누구나 집을 불편한 공간으로 두고 싶은 사람은 없고, 온전히 나를 들여다보고 몸을 누일 수 있는 아늑한 거처를 바라는 게 보통이다. 건축가들은 그런 보통의 바람에 부응해 집을 설계한다.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NOTE가상대지 330.77㎡(100.06평)건축면적 141.38㎡(42.77평)건폐율 42.7%연면적234.59㎡(70.96평)1층 114.00㎡(34.48평)2층 120.59㎡(36.48평)용적률 70.9%설계 건축사사무소 KDDH www.kddh.kr
자궁은 상념 없이 오롯이 나일 수 있었던 최초의 공간이다. 무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맞이하는 최후의 공간이다. 인간이 태어나고 생을 마감할 때의 공간은 ‘평수’라는 개념이 무의미하다. 좁고 어둠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상통한다. 그 공간이 우리가 꿈꾸는 안락함과 가장 닮아있을지도 모른다. 실제 내가 살아가는 동안 머무는 공간은 그렇게 좁지 않겠지만, ‘대문을 통해 들어가는 행위 자체가 최초와 최후의 안락함으로 향하는 의식처럼 작용한다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스케치를 시작했다. ‘커브가 있는 집’은 사회적 공간인 외부에서, 사적인 공간인 내부로 들어갈 때 인간이 느끼는 안락함을 공간으로 연출해 보고자 한 것이다.
이 주택은 본채와 별채가 담으로 이어져 외부에서 보면 한 건물로 보이는 ‘ㅁ’자 구조다. 진입로 입구는 별채와 창고 사이에 있으며, 대문을 대신하는 아치형 개구부는 자궁으로의 회귀를 연상케 한다. 상부 유리블록으로 들어오는 세 줄기 빛을 따라 잔디 마당으로 진입하면, 마당을 감싸 안은 건물이 나온다. 마당은 외부에 열린 장소지만, 아무나 드나들 수 없게 만든 연출 공간이다. 마당에 부속된 별채는 손님을 맞이하는 사랑방과 주방으로 구성했다. 별채 2층은 작업실 겸 서재로 계획하고 주요 공간들과 독립된 구조로 만들어 주인이 방해 없이 조용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했다. 주차장 옆엔 창고를 설치해 부족한 수납공간을 더했다.
본채 현관으로 들어가면 우측에 거실, 좌측에 주방이 있다. 열린 공간인 거실은 단차를 주어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내려가게 함으로써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제공한다. 거실에 낸 큰 통창은 개방성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마당을 관찰할 수 있어 컨트롤이 가능한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게 했다. 시선이 열려있지만, 별채와 차고가 외부 시선을 막아 프라이버시에 대한 문제도 해결했다. 넓게 계획한 주방 한편에 다용도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외부로도 동선을 연결해 이동의 편리함을 한 번 더 신경 썼다. 1층 계단실 하부엔 3번째 계단 챌판을 길게 빼 책상 역할을 대신하게 했다. 공간 이용을 위해 계단 하부에 가구를 넣거나 창고로 이용하지만, 그러할 경우 막히고 답답하게 보이는 것을 해소하고 싶었다.
2층 거실은 밖을 내다보며 빛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통창 앞에는 별채와 이어지는 베란다를 배치해 편리한 이동과 시원한 조망권을 확보했다. 안방은 드레스룸과 화장실을 포함하고 방 1에는 안에서 베란다를 볼 수 있게 했다. 방 2는 다소 좁은 탓에 다락을 넣고 하늘을 감상하도록 천창을 설치했다. 라운드로 이어진 복도를 지나면 베란다로 연결된다. 베란다는 한눈에 마당과 집 그리고 외부를 볼 수 있는 야외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이 있다는 건 삶의 질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베란다에선 별채 위 작업실과 연결되며, 작업실에서 외부를 거쳐 다시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동선을 연결했다.
집 내부와 외부 곳곳에 표현한 부드러운 곡선은 건물에 갇혀있는 느낌이 아닌, 밖과 안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유동적인 면을 빗대어 보여준다. 단절과 차단이 아닌 프라이버시는 지키되, 바람과 빛은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담을 영롱쌓기한 것도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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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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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해 지은 집 세종 하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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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가족이 집을 짓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4~5년 전이었다. 그때만 해도 당장 집을 짓는다는 생각은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건축주 아내와 막내의 건강 악화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됐고, 고비를 넘긴 가족은 자연을 가까이에 두고 살 집에 대해 고민했다. 그리고 코로나19를 계기로 일 년 채 되지 않아 하랑재를 완공했다. 글 이수민 기자사진 박창배 기자자료 및 취재협조 건축사사무소 카이※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고운동지역/지구 제1종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경량목구조건축규모 지상 2층용도 단독주택대지면적 406.00㎡(122.81평)건축면적 140.66㎡(42.55평)건폐율 34.65%연면적194.37㎡(58.79평)1층 112.51㎡(34.03평)2층 81.86㎡(24.76평)용적률 43%설계기간 2020년 11월~2021년 3월공사기간 2021년 4월~8월설계 건축사사무소 카이 031-511-9936 www.caiarch.com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칼라강판벽 - 벽돌타일데크 - 석재 타일내부마감천장 - 친환경식물성수지벽지(LG 지아프레쉬)벽 - 친환경식물성수지벽지 (LG 지아프레쉬)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수성연질폼외단열 - 수성연질폼내단열 - 수성연질폼계단실디딤판 - 원목집성판난간 - 철난간대창호 살라만더현관 살라만더조명 거실조명_자체제작, 그 외 모던라이팅주방가구(싱크대) 리바트위생기구 대림바스신재생에너지 태양광패널
건축주 부부는 결혼해서부터 세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도 대전의 신축 아파트에서만 살았다. 이사를 해도 늘 신축 아파트로 갔다. 그러다 남편의 사업으로 세종시로 터를 옮기게 됐다. 전에 살던 대전과 10분 거리라 심적 부담이 없고 아이들 교육에도 좋겠다는 생각에서다. 물론 세종시 첫 집도 신축 아파트였다. 그러던 3년 전 어느 날, 아내인 이은정 씨와 초등학교 3학년이던 막내에게 면역 체계 질환이 발생됐다. 작은 스폿이 생기더니 온몸이 멍든 것처럼 변했다. 다행히 이은정 씨와 막내 모두 치료받고 건강을 되찾았지만, 가족들의 건강 악화에 가슴을 쓸어내린 건축주 남편은 갑작스레 면역력이 떨어진 원인을 찾으려고 했다. 부부는 늘 신축 고층 아파트에서만 살았던 그들의 생활 패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코로나19가 변화의 방아쇠를 당겼다.
도로와의 높이 차이를 이용해 옥내 주차장 자리를 마련했고 옥내로 진입하는 계단을 설치했다.
눈이나 비를 피할 수 있는 포치를 설치한 현관.
여닫이 형 중문을 설치했다. 시야가 트여있는 것을 좋아해 투명 유리 중문을 골랐다.
코로나19로 마음먹은 우리 집 짓기하랑재에는 건축주 부부와 세 딸과 막둥이이자 반려견인 보리가 살고 있다. 건축주 가족이 세종시에 들어온 지는 7년 차, 세종시에 집을 지어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은 4~5년 전이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당장 내 집을 짓겠다는 생각은 아니었다. 막연하게 단독주택 생활은 막내 대학 가면 누려보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올봄에 완공된 하랑재는 주택지 매입에서 집 짓기까지 1년 채 걸리지 않았다.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해 자연을 누리며 살자고 내린 결정이지만, 건축주 부부가 집을 짓게 한 중요한 원동력은 코로나19였다고 말한다. 아파트에 살다 보니 엘리베이터 타는 것도 불안하고, 집 밖을 나갈 수 없으니 답답했다. 자연스레 단독주택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콩 볶듯이 했어요. 4월 말쯤부터 주말마다 타운하우스와 집 지을 땅을 보러 다녔어요. 그러다 6월 운 좋게 지금의 택지를 만나 바로 매입했고, 택지를 알아보러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집을 구경했는데, 마음에 드는 집이 브랜드하우징과 건축사사무소 카이에서 지은 집이더라고요. 결정하기 전에는 건축사와 시공사가 지은 주택 여덟 군데 이상은 둘러봤어요.”
현관에서 주방 쪽으로 바라본 모습. 하랑재의 막내 반려견 보리가 반갑게 반긴다.
1층에 안방을, 2층에는 아이들 방을 배치했고 부부만의 공간과 아이들의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언제든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오픈 천장 거실 구조를 택했다.
거실과 식당은 간살 가벽으로 공간을 구획했다.
건축주 부부는 집은 밝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명이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한다. 실링팬은 냉난방 효율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선배 건축주들의 조언을 따랐다.
2층에서 본 거실.
아이들 학교 가까운 주택지부부는 세종 시 내에 단독주택 단지를 여기저기 둘러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지역으로 고운동을 꼽았다. 세종 시 고운동은 주거기능에 중점을 둔 생활권으로 한옥마을, 유럽풍 마을, 제로에너지 마을 등 특화된 주택단지들과 블록형 단독주택지가 많이 공급된 곳이다. 고운동 주택단지는 남측과 북측으로 나뉘는데, 부부가 선택한 곳은 남측에 있는 고운고등학교와 으뜸초등학교 인근 주택지로 풍부한 녹지, 공원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부지를 보러 왔을 때 좌측과 우측으로 있는 산자락들이 편안하고 ‘아늑하다’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택지 옆 실개천 산책로가 있어서 사람들이 오가는 것을 보니 정겹고요. 결정적으로 아이들이 다닐 학교들이 도보 10분 거리 내에 있고, 큰 길 안쪽에 있어 조용하고, 남향이라 딱 우리 부부가 원하던 곳이었어요.” 하랑재의 택지는 양쪽의 인접대지경계선을 기준으로 동남향을 바라보는 정방형에 가까운 비교적 넓은 부지로 경사가 있는 지형이었다. 설계를 시작할 초반에는 세종시 건축법상 옹벽에 대한 규제가 있었는데 설계 진행 중이던 지난 11월에 규제가 완화되어 설계 변경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렇게 옹벽을 쌓으며 대지의 성토로 인해 생긴 도로와의 높이 차이를 이용해 옥내 주차장 자리를 마련했고 옥내로 진입하는 계단을 설치했다. 건축주가 계획했던 입주시기보다 두 달 정도 밀리게 되었지만 옥내 주차장을 갖게 돼 건축주에게는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주방의 아일랜드 식탁을 다른 집 보다 크게 만들었다. 광폭으로 최대 1.2m까지 뽑고, 가로 길이는 3.3m로 했다. 여기에 이탈리아에서 직구한 후드 일체형 인덕션을 달았다.
엘리카 제품인데 후드가 인덕션 중앙에 있어 요리할 때 아래로 냄새를 빨아들여 요리하고 나도 음식 냄새가 덜하다고.
하랑재는 가족들이 모이는 거실과 함께 모여 식사하는 주방 및 식당 공간, 2층의 가족실 등은 넉넉한 크기로 계획했다.
공유 공간을 널찍하게 계획하고 밝은 빛을 들이기 위해 창을 큼직하게 계획했다.
부부의 방은 크지 않은 침실에 드레스 룸과 욕실을 갖춘 마스터 룸 타입으로 설계했다.
층으로 공간 분리, 오픈 천장으로 소통고등학생인 첫째, 중학생인 둘째, 초등 6학년인 막내 모두 예민할 수 있는 사춘기이기에 아이들을 고려해 부부와 아이들의 공간을 나눠 설계했다. 1층에 안방을, 2층에는 아이들 방을 배치했고 부부 만의 공간과 아이들의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언제든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오픈 천장 거실 구조를 택했다. 그리고 가족끼리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온실과 다락을 배치했다. 부부는 2층 실개천 뷰를 누릴 수 있는 파티 룸인 온실을, 아이들은 악기 연주를 하며 노래할 수 있는 다락방을 가장 좋아한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계단실 밑 공간은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오른쪽 유리문은 주차장과 연결되는 출입구다.
2층 가족실 쪽에는 둘째와 셋째 방이 있고, 1층과 연결되는 오픈 천장이 있는 난간 안쪽으로 고등학생이 된 첫째의 방이 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2층 가족실.
세 아이들의 방은 방향은 다르지만, 자연 풍경을 누릴 수 있는 고정식 액자 프레임 창과 가로로 긴 형태는 통일시켜 계획했다.
2층 아이들이 함께 쓰는 욕실.
채광 잘 들고 밝은 집건축주는 주택 안팎을 심플하게 디자인했지만 빛을 이용해 하랑재 만의 매력을 살리고 싶었다고 한다. 1층 거실의 오픈 천장을 올려다보니 테두리만으로 디자인된 ‘ㅁ’자 라인 조명과 그 사이로 실링팬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운데가 오픈된 천장이다 보니 냉난방 효율을 위해 실링팬을 꼭 달라는 선배 건축주들의 조언이 있었어요. 그런데 실링팬을 달려면 천장 매립등이나 벽부등으로 조도를 맞춰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원하는 밝기의 조도가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인테리어 디자인 유 실장님과 네 개의 라인이 ‘ㅁ’자의 형태를 이루는 주백색의 LED 등을 직접 디자인해서 달았죠. 이 등을 설치할 때 고생이 많았어요. 중심선을 잡는 데만 6시간은 족히 걸린 것 같아요.” 6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무척 까다롭고 힘든 작업이었지만 달고 나니 원하는 조도도 갖고, 실링 팬 바람이 거실 곳곳에 닿을 수 있어 공기 순환도 잘 되어 무척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온실은 부부와 어른 손님들이 좋아하는 파티 룸으로 사용하는데, 실개천이 흐르는 방향으로 폴딩형 창문을 설치해 포근할 날에는 활짝 열고 자연을 그대로 누릴 수 있어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말한다.
온실은 바닥 난방 없이 에어컨과 온풍 및 온열기만 두고 사용하고 있다.
다락방에 모인 건축주 가족. 다락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다. 아내 이은정 씨는 김씨네 부녀들이 가무를 즐기는 공간이라고 웃으며 설명을 덧붙인다. 다락에는 피아노, 기타, 우크렐레 같은 악기와 노래방 장치 등이 있다. 다락에는 건축주 부부가 아이들을 위해 설계할 때부터 고려했던 해먹도 달아두었다.
하랑재, 함께 높이 나는 집주택의 이름은 큰 딸이 지었다. 가족이 모두 모여 이름 짓기 이벤트를 했는데 큰 딸이 낸 ‘하랑재’로 만장일치 의견이 모아지게 되었다. ‘하랑’이란 우리 말로 ‘함께 높이 날다’라는 뜻과 ‘함께 사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 되라’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건축주 가족들이 뜻을 모아 지은 ‘하랑재’라는 이름처럼 함께 지은 멋진 집에서 가족 각자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꿈을 이루길 바란다.
마당은 둘째와 셋째는 물론 막내 보리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다.
나무를 많이 심어 자연친화적인 조경과 보리가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넉넉한 잔디마당, 캠핑을 즐기는 우리 가족이 불놀이를 즐겨 할 수 있게 부분 석재판석을 깔았다.
주택지 옆으로 실개천 산책로가 있어 산책하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소리가 정겹다. 주택은 단지 안쪽에 위치해 조용한 편이다.
실개천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사생활보로 관계가 있어 실개천 쪽에서 보이는 경계를 차폐가 되기도 하고 오가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좋게 에메랄드그린으로 식재하였다
건축주는 초중고가 도보 10분 거리 안에 있고, 근방에 대형마트와 같은 편의시설이 있으며, 서세종 IC, 공공 기관이 차로 10분 남짓 거리에 있어 아이 키우는 가족이 살기에 좋은 동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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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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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고택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운 부여 민칠식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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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 느티나무, 대나무가 울창한 나지막한 뒷산을 배경으로 남쪽으로 확 트인 널찍한 터에 남향으로 자리 잡은 부여 민칠식 가옥 扶餘閔七植家屋(중요민속자료 192호)은 전망이 시원하다. 마을 앞으로는 왕포천이 서에서 동으로 흘러 멀리 바라보이는 금강과 만나고 넓은 벌판이 장관을 이루며 펼쳐져 바라만 봐도 풍요롭게 느껴진다.글 최성호사진 윤홍로
마당에서 한 단 높은 곳에 위치한 사랑채. 전면 세 칸으로 두 칸은 온돌방이고 한 칸은 마루다.(
민칠식 가옥이 위치한 중정리는 여흥 민씨와 용인 이 씨 집성촌이라고 한다. 여흥 민씨가 이곳에 터를 잡은 것은 민칠식 고조부 때라고 하며 이 집도 그때 용인 이 씨 집안으로부터 사들인 것이다. 사랑채에서 '숭정 87년'(1705년)이 새겨진 기와가 발견돼 이때 집을 지은 것으로 여겨지나 상량문에 쓰여 있는 숭정기원후사을축 崇禎紀元後四乙丑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1829년에 거의 새롭게 짓는 정도의 대규모 개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축문화재/충남>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넓은 사랑마당이다.
민칠식 가옥은 현재 한옥생활 체험 관인 <백제관>이란 이름으로 운영 중이다.
사랑채 전경. 사랑채에서 보는 전망이 매우 훌륭한데 주변 건물보다 높아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
남녀유별을 구현한 경상도 집 구조 가옥은 앞에 최근 복원한 9칸 행랑채가 있고 중문칸과 사랑채가 한 몸을 이루며 이들이 뒤편 안채와 합쳐 ㅁ자 형태를 이룬다. 몸체는 전면 6칸 측면 7칸 반인데 전면과 후면 몸체 우측 부분이 돌출돼 전체적으로 누워있는 ㅂ자 형태로 이렇게 건물 일부가 돌출된 집을 '날개집'이라 한다. 이런 집은 경상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충청도나 경상도 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집을 짓게 된 것은 개축한 민치준의 경력 때문이 아닌가 한다. 민치준은 여러 고을의 원을 지냈는데 경상도 수령을 지낸 경험이 이런 집을 짓게 한 것이다. 개축할 때인 1829년은 조선 성리학이 수구적인 행태를 보인 시기다. 따라서 남녀유별 개념이 더욱 심화됐을 것이므로 민치준도 남녀유별을 확실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경상도 집 구조에 매력을 느꼈을 것이다. 솟을대문에 들어서면 넓은 사랑마당을 마주하게 된다. 사랑채는 마당에서 한 단 높은 곳에 위치하고 서쪽에는 우물이 있다. 현재는 석축이 설치됐는데 과거에는 자연 경사로 돼 있었다고 한다. 사랑채는 동쪽에 배치됐다. 두 칸이 몸체에서 튀어나온 형식으로 이는 앞서 언급했듯 주로 경상도에서 볼 수 있는 구성이다. 잘 다듬은 장대석으로 기단을 세운 사랑채는 전면 세 칸으로 두 칸은 전퇴를 가진 온돌방이고 마지막 한 칸은 마루다. 일부 부재가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는데 뒷마당에 집을 고치면서 발굴된 석재를 가져다 놓았다. 이와 함께 백제시대 초석도 있다고 한다. 사랑채에서 보는 전망은 매우 훌륭하다. 건물이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전망을 충분히 확보한다. 따라서 멀리 금강까지 바라보이는 조망은 상당한 매력이 있다. 아마도 이곳에서 보이는 곳 많은 부분이 여흥 민씨의 땅이지 않았을까.
안채 건넌방 옆으로 돌출된 마루 두 칸. 구조도 벽 처리도 지붕도 일반 마루 모습과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보인다. 이곳은 집을 개수한 민치준이 죽자 그를 위한 제청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
3 4 안방과 마루방. 지금은 객실로 사용한다.
사랑채 서쪽 담으로 안채와 이어지는 문을 달았다.
원형과 다르게 진행된 개보수의 아쉬움사랑채 좌측에는 안채로 들어가는 중문간 中門間이 놓였다. 한 칸 꺾여 안채로 들어가는 구조로 이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다.보통 중문간은 밖에만 문이 설치된다. 그런데 안쪽에도 문이 달렸고 문에는 홍살이 설치돼 있다. 이러한 경우는 이곳이 처음이다. 이곳을 관리하는 사람 말로는 원래 그랬다고 하는데 과연 그랬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안채는 모를 죽인 민도리집으로 전후퇴를 가진 1고주 오량집이다. 안채에 현재 남아 있는 모습과 예전 평면과 많은 차이가 있음을 보게 된다. 예전 안채 여덟 칸이 왼쪽부터 부엌, 안방 2칸, 대청 2칸, 건넌방 1칸, 안마루 2칸으로 구성되나 현재는 건넌방을 없애고 5칸 대청으로 개조됐다. 현재 안채 서쪽 날개 부분은 안쪽으로부터 뒷마당과 연결하는 문간 반 칸, 마루방 한 칸, 온돌방 두 칸으로 구성돼 있고 반대편은 방 두 칸, 문 한 칸, 부엌 한 칸(상부 다락), 사랑채와 연결된 책방으로 나뉘어 있다. 그리고 좌측에 있는 방에는 안사랑채와 책방이라는 명패가 붙어 있다. 현재 민칠식 가옥은 여러 곳이 많이 고쳐진 상태다. 특히 안방 옆 부엌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개조됐는데 지금은 솥을 걸지 못하는 아궁이뿐이다. 사랑채에 연결된 부엌은 한 칸 규모로 상부가 다락이어서 매우 낮으며 바로 옆 한 칸은 마당으로 나가는 문이 달렸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민족문화대백과사전 평면과 많은 차이가 있다. 우선 예전 평면을 보면 안방 옆에 있는 부엌에는 솥을 세 개 걸 수 있는 부뚜막이 있었고 뒷마당 쪽으로 1/4 칸 정도 더 나아가 살강을 드렸다. 사랑채 쪽에는 문이 없었고 문이 설치된 곳까지 포함하여 두 칸이 부엌으로 쓰였으며 안방 쪽 부엌처럼 1/4칸 정도 더 밖으로 나갔다. 아마도 이것이 제대로 된 안채 모습이었을 것이다. 이 집 규모로 보아 지금 개조된 부엌 규모로는 살림살이를 제대로 할 수 없다.
가옥은 안채와 복원한 9칸 행랑채와 중문칸, 사랑채가 한 몸을 이루는 ㅁ자 구조다. 전면 6칸 측면 7칸 반으로 전면과 후면 몸체 우측이 돌출돼 전체적으로는 누운 ㅂ자 구조다.
장독대로 수리된 독이 많다. 당시 부잣집에서도 보기 힘든 큰 독이 많은데 보수 과정에서 넣은 듯하다. 사소한 것에도 신경 쓰지 않은 아쉬움이 남는다.
집은 생활, 문화의 결과물… 보전에 신경 써야이 외에도 현재 안사랑채 위치가 민속문화대백과사전과 다르며 담이 많이 변화됐다. 예전 담은 사랑채 누마루부터 바깥으로 나가다 북쪽 산 쪽으로 둘러져 있다. 그리고 문화재청 사진자료를 보면 현재 뒷산과 안채 사이에 설치된 담도 예전에는 없었고 장독대도 현재 위치가 아닌 뒷산과 안채 사이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사진 장독대 위치가 실제 생활과 맞는 것이다. 지금 설치된 장독대는 부엌과 너무 떨어져 있어 가사 생활과 유리돼 전혀 기능적이지 못하다. 민칠식 가옥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안채 건넌방 옆으로 돌출된 마루 두 칸이다. 이곳을 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는 안마루라고 했는데 구조가 대청 부분과 차이를 보인다. 우선 안채가 1고주 오량구조인 반면에 안마루는 평오량구조다. 일반적으로 대청은 후면이나 측면에 통풍을 위한 창을 설치한다. 그러나 이곳은 모두 심벽으로 처리했다. 또한 지붕도 맞배지붕으로 다른 안채 지붕과 격이 맞지 않는다. 처음부터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면 최소한 우진각 지붕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다. 안마루 모습은 일반적인 마루 성격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렇게 날개를 달아 별도로 구성한 것은 이곳이 제청祭廳으로 사용하기 위함이 아닐까 한다. 집을 개수한 민치준은 이곳으로 입향한 민칠식 고조부 넷째 아들이다. 민씨 집안 종가는 가옥 옆집이라는데 지금은 사랑채만 남았다. 따라서 처음 집을 개축할 때는 별도 사당을 만들 필요가 없었으나 민치준이 죽고 나서 자손들이 제사를 드릴 공간이 필요하다 보니 제청으로 다시 증축한 것은 아닌가 한다.
사랑채와 대문 사이 공간. 행사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사랑채 좌측에서 안채로 들어가는 중문. 보통 밖에만 놓이는데 이 가옥은 안쪽에도 달렸다. 거기다 홍살까지 설치됐다. 원래 그랬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의문이다.
이 집은 2004년 군청에서 매입하여 개수한 후 한옥생활 체험관인 <백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개수한 모습이 과거와 많이 다르다. 본인도 기본적으로 한옥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다. 어떠한 형태로든 활용하는 것이 집을 보존하는데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화재는 활용 이전에 보전이 우선이다. 활용을 한다는 핑계로 원래 모습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개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것은 문화를 전승한다는 차원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가 한옥 체험관을 운영하는 것은 단순히 숙박만을 하기 위한 것은 아니며 선조의 생활을 체험함으로써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아궁이에 불을 피워보고 가마솥에 밥을 해보며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그 배설물이 거름으로 활용되면서 어떻게 자연에 순환되는가 하는 것을 경험하는 것도 훌륭한 삶의 체험이다. 장독대 독을 보면 수리된 것이 많다. 민칠식 가옥 정도 부잣집에서도 큰 독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터인데 지금은 큰 독이 보인다. 문화 체험은 사소한 부분까지 보여주고 느끼게 해야 한다. 집은 당시 생활과 문화의 결과물이다. 그런 것을 어떻게 제대로 보여줄 것인가 고민했다면 집을 이렇게 개조하지 않았을 것이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돌출된 부분이 사랑채와 몸체 우측이다. 안채와 이어지는 문을 달았다.
글쓴이 최성호 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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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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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의 멋을 담아낸 46평형 심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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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택은 선의 미학을 보여준다. 별다른 기교 없이 단순한 선만 이용해 심플하면서 세련된 멋을 냈다. 실내는 시원스러운 공간감과 사적 공간을 강화한 부분이 특징이다.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DATA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면적 113.67㎡(34.38평)연면적53.23㎡(46.35평)1층 105.21㎡(31.82평)2층 48.02㎡(14.52평)포치 8.46㎡(2.56평)데크 39.90㎡(12.07평)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스톤타일, 리얼징크, 파벽돌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창호재 시스템창호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전체 콘셉트심플한 익스테리어와 내부 구성
실외 디자인주택 입면 디자인은 심플하고 깔끔하다. 두 가지 색의 스톤 타일을 외벽 전체에 마감해 고급스러운 멋도 살렸다. 포인트로 들어간 리얼징크는 전체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어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전면에 설치한 커튼월은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내면서 다른 창호들과 어우러져 조형적인 형태를 이룬다. 주택 배면부 전체는 파벽돌로 마감해 익스테리어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 디자인내부 구성은 현관을 중심으로 거실과 주방을 우측에 배치하고 마스터룸을 좌측에 배치해 공용공간과 사적인 공간을 분리해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했다. 거실 인테리어는 2층 오픈 천장 디자인과 커튼월을 적용해 웅장한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채광이 좋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마스터룸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연계해 아늑하고 편리한 기능과 동선을 제공한다. 2층에는 소 거실과 게스트룸, 욕실로 구성했다. 소거실은 여가를 보내기 좋은 공간으로 삶에 여유를 더해줄 것이다.
DESIGN POINT커튼월 고급스러움과 밝은 인테리어 분위기 조성평면 실용적인 공간 배치와 동선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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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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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지 위에 걸터앉힌 일본 주택 House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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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 경사진 부지에 앉혔다. 지면에서 1200㎜ 위에 기초를 다졌고, 가장 낮은 지면과 주택의 단차로 밖에서 들어오는 시선은 차단하고, 지붕 아래 처마 공간은 내부와 외부의 연속성을 만들며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글 김철수(하우저 대표), 히데오 아라오 아키텍츠진행 이수민 기자사진 오타케 요스케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종합플랫폼), 히데오 아라오 아키텍츠
HOUSE NOTE위치 일본 오사카부 히라카타시연면적 165㎡(49.91평)건축면적 110m²(33.27평)디자인 히데오 아라오 HIDEO ARAO설계 히데오 아라오 아키텍츠 HIDEO ARAO ARCHITECTS시공 요시카와 YOSHIKAWA
주택의 부지는 오사카 북동부에 있는 도시 히라카타의 주택가에 위치한다. 부지를 주거용으로 개발하며 지면을 높게 토목 공사해 도로와 대지의 높이차가 발생됐다. 하우스 Hm은 이런 부지의 특성을 이용해 도로변에 주차공간을 두고 상층에 주택을 배치하는 식으로 계획됐다. 히라카타의 주택들은 이렇게 만들어진 단차를 적극 활용해 집을 지어 도시 전체가 이동하는 사람과 차의 시선을 자연스레 차단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좁은 주택지의 한계를 경사 지형과 복층 구조를 이용한 설계로 극복했다.
목구조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내부 전경.
2개의 층과 3개의 구역으로 설계Hm 주택은 주변 주택과 마찬가지로 도로 위 1200㎜에 계획했다. 공간은 2개의 층과 3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설계했다. 지붕 아래 처마 공간은 내부와 외부의 연속성을 만들고,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며 생겨난 공간은, 도로와 주택 사이에 다양한 활동을 누릴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내부 면적이 넓지 않아 계단실은 최대한 심플하게 만들었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주방. 왼쪽에는 거실, 오른쪽에는 주방과 식당이 있다. 주방 너머에는 식료품과 소형 가전을 보관하는 창고가 있다.
경사진 부지 덕에 내부와 외부 연속성을높이 차이가 나는 지면의 절반은 경사지도록 처리하여 도로에서 주택까지 완만한 연결고리를 이루고, 벽체를 제거한 열린 구조로 형성하며 미래를 염두에 둔 차고로서의 기능을 확보한다. 여기에 추후 기능의 변화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자갈로 포장하였다. 데크와 맞닿는 경사면 꼭대기에 심은 나무는, 도로의 시선은 통제하고 바람의 소리를 집 안으로 들이는 역할을 한다.
위층에서 내려다본 모습. 개방감이 느껴지는 높은 천장과 나무 보가 중목구조의 멋을 드러낸다.
계단은 디딤판과 난간을 최대한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부부의 방. 외부 빛이 벽 틈 사이로 들어온다.
욕실과 드레스룸, 세탁실 동선을 이어 놓았다.
집과 정원을 품은 커다란 지붕주택은 커다란 지붕이 외부와 내부 공간을 품고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처마 아래에 집 안 공간과 집 밖 공간인 정원, 주차장이 있어 비가 오거나 눈이 내려도 자유롭게 안팎으로 이동할 수 있다. 주택은 복층으로 설계해 아래층에는 거실, 주방 및 식당, 욕실 등을 배치하고 위층에는 부부 침실과 작은 휴식 공간을 두었다. 계단실로 인한 공간 소모를 줄이기 위해 디딤판과 난간을 최대한 심플하게 디자인했고, 위층까지 열려있는 천장은 내부에 개방감을 준다.
테라스 앞에 심은 나무는 외부의 시선은 막고, 바람의 소리는 안으로 들이는 역할을 한다.
부부가 같이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데크 테라스.
경사진 부지에 앉힌 주택에 사는 젊은 일본인 부부.
히데오 아라오(HAA 건축설계 사무소 소장 / 일본 건축가)오사카에서 건축, 인테리어, 조경 전시장 등을 기획하고 설계 감리하는 일본 건축가. 2007년에 디자인 사무소를 시작으로 2017년 HAAHIDEO ARAO ARCHITECTS 건축설계 사무소를 열고 작업 중이다. 주택에서 작은 가구 디자인까지 생활과 밀접한 모든 것에 관심을 갖는 젊은 건축가다.06-6170-8787 info@ha-ao.jp ha-ao.jp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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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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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은평 9칸집_목구조+철근콘크리트 구조+철골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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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길 안으로 들여 마련한 앞마당은 주변의 가로풍경을 보다 여유롭게 해주어 ‘동네’에서
가정생활家庭生活을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를 알 수 있는 집이다. 동네아이에게 ‘도토리
닮은 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이는 한국건축의 ‘무거운 지붕’을 재해석해 만
든 독특한 외관 덕분이다.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지역/지구 제1종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목구조 + 철근콘크리트 구조 + 철골구조
건축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330㎡(99.82평)
건축면적 125.75㎡(38.04평)
건폐율 38.00%
연면적 276.85㎡(83.75평)
용적률 84.00%
설계기간 2017년 9월~2018년 2월
공사기간 2018년 3월~9월
설계 강민정 건축사사무소
(도미이마사노리, 강민정, 김지원)
02-434-7207
시공 ㈜스튜가 목조건축연구소
02-584-1090 www.stugahouse.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VM징크(3색)
벽-스터코, 이페사이딩, 히노끼 판재
데크-이페,방킬라이, 모라
내부마감 천장 - CLT(19㎜ 스프루스),
히노끼사이딩(무절)
벽 - 천연페인트(바이오)
바닥 - 이건원목마루, 이건강마루,
38×89 SPF 구조목 위
천연오일스테인(바이오)
계단실 디딤판 - NLT(Nail-laminated timber,
못접합 구조용집성판)
난간 - 철재난간
단열재 지붕 - 중단열(235㎜ 수성연질폼 LDC 70)
+ 외단열(40㎜ 글라스울 32K)
+ 내단열(40㎜ 글라스울 32K)
외단열 - 중단열(140㎜ 수성연질폼 LDC 70)
+ 외단열(40㎜ 암면)
창호 이건창호 + 이건아키페이스 알루미늄 창호
현관문 이글루도어(단열기밀도어, 외부이페마감)
조명 국제조명 LED조명
주방가구 C&D 디자인
위생기구 이케이파트너스, 아메리칸스탠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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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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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을 양 팔로 끌어안은 집 양평 유하나 U-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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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부부는 주말마다 은퇴 후 노후를 보낼 요량으로 물과 가까이 있는 땅을 찾아다녔고, 5년여 만에 원하는 땅을 만났다. 집 지은 후 한 채를 다시 짓고 싶을 정도로 건축 과정이 행복했다고 한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취재 협조 건축과환경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개군면지역/지구 도시지역/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골 목구조대지면적 711㎡(215.07평)건축면적 107.38㎡(32.48평)건폐율 15.1%연면적95.35㎡(28.84평)용적률 13.41%설계기간 2018년 4월~2019년 6월공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3월공동설계 선우건축사사무소, 건축과환경시공 건축과환경 031-771-8788 https://blog.naver.com/ire700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칼라강판벽 - 벽돌 타일(두라스텍)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벽 - 수성페인트, 삼목루버바닥 - 무늬목마루(이건마루)단열재지붕 - 분무식 폴리우레탄폼내단열 - 분무식 폴리우레탄폼창호 시스템창호(코인텍 시스템창호)현관 시스템창호(코인텍 시스템창호)조명 필립스주방기구 성우가구위생기구 Crestial, 아메리칸 스탠다드
외부엔 담장을 두르지 않고 입구에 얕은 막대기만 세워놓았는데, 마을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고 친근해 보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10년 전부터 전원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주말마다 물과 조화를 이루는 땅을 찾아다녔죠. 물을 바라보면 힐링이 되는 것 같았거든요.” 오랫동안 고위공직자로 지내온 건축주 부부는 힐링 차원으로 주말마다 전원주택과 땅을 보러 다녔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은퇴 후 막연하게 전원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만 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다. 인천이 거주지이다 보니 가까운 강화도로 많이 다녔다. 강화도가 좋긴 했지만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지인들이 많은 곳과는 멀리 떨어진 곳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강 조망이 좋은 양평으로 방향을 틀었다. 양평 대심리부터 강을 따라 올라가며 마땅한 부지를 찾아보았다. 대심리는 땅값이 너무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았고, 양수리는 매물로 나온 땅이 없었다. 매물이 나와도 땅 규모가 너무 컸다. 물 찾아 땅 찾아다니기를 5년. 이러다 전원주택 꿈을 마음으로만 그리다 끝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지 못한 거에 대한 후회할 일이 생길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땅부터 사기로 했죠. 강 따라 거슬러 올라가다가 2017년에 지금의 부지를 발견하고는 바로 매입했어요.”
현관.
현관에서 본 전경. 평면은 거실을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손님을 맞이할 공간과 부부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구분돼 있다.
거실에서 본 현관 쪽 모습. 실내는 화이트로 깔끔하게 연출하고 바닥에는 무늬목마루를 깔았다.
거실은 창 조망을 바라보며 힐링하면서 독서를 하는 공간이다.
거실 창 조망. 실내는 외부의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콘셉트로 잡고 창의 위치와 형태를 중요시했다.
식사를 하면서도 남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주방과 식당.
정교한 마감을 위해 재료와 재료, 면과 면이 만나는 부분의 디테일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땅 찾다가 시공사와의 만남양평 개군면 하자포리 부지는 면 소재지인데다가 도보로 근린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는 남한강이 흐르고 강변에 인천항~부산까지 연결된 자전거 도로가 있는 부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는 ‘바로 여기다!’라며 부부가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집 지을 업체는 이미 정해놓고 있었다. 땅을 사기 1년 전에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발견하고는 집주인에게 업체를 소개해달라고 해서 대표를 만나보았는데 집에 대한 생각이 서로 잘 맞았다고 한다.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양해를 구하고 집을 구경하곤 했어요. 어느 업체에서 지었는지 물어보기도 했죠. 그러던 중 건축과환경을 소개받고 홍성철 대표와 인연이 시작됐는데, 그때가 2016년이었어요. 그 이후 홍 대표가 지은 집들을 둘러보면서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집도 마음에 들었지만 집에 대한 생각도 저희와 많이 일치했어요.” 땅도 마련하고 업체도 선정돼 있어서 본격적으로 집을 지으려고 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강 인근의 땅은 문화재 발굴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 그 기간이 7~8개월 정도 걸렸다. 그동안 건축행위는 일체 할 수 없었다. 건축주 부부는 이 기간 또한 집에 대해 더 섬세하게 계획할 수 있어서 요긴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설계 초안은 강과 마당을 향해 ‘U’자 형으로 굽은 평면 형태로 부부가 손수 그렸다. 건축사는 부부가 그린 초안을 토대로 다양한 매스를 조합해가며 설계를 완성시켰다. 집의 이름은 자녀의 이름에서 뜻을 따와 ‘유 하나 U-hana’라고 지었다.
주방 옆 다목적 공간. 두 면을 개방할 수 있고 주방과 연결돼 있어 차를 즐기거나 파티 공간으로 쓰인다.
파티 공간에서도 마당과 남한강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안방은 잠만 자는 곳이기에 공간을 작게 내고 마을 쪽으로 배치했다.
안방 옆 화장실.
일조량이 좋은 게스트룸은 강 쪽으로 창을 크게 냈다.
강을 끌어안은 U자형집이 들어선 곳은 앞으로 남한강이 흐르고 뒤로 마을과 높은 산이 솟아있다. 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오래전부터 있던 시골길로 길가에 농사짓는 밭들과 정미소가 있어 정겹다. 대지가 강을 향해 좁고 길게 생겨 자연스레 집 앞에 마당을 두고 강을 조망하는 형태가 되었다. 마을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고 친근해 보이도록 외부엔 담장을 두르지 않고 입구에 얕은 막대기만 세워놓았다. 실내는 외부의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콘셉트로 잡고 창의 위치와 형태를 중요시했다. 아울러 깨끗하고 정교한 마감을 위해 재료와 재료, 면과 면이 만나는 부분의 디테일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평면은 거실을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손님을 맞이할 공간과 부부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구분돼 있다. ‘U’자 형태 중 마당으로 길게 나와 있는 곳이 다목적실인데 두 면을 개방할 수 있고 주방과 연결돼 있어 차를 즐기거나 파티 공간으로 쓰인다. 집 안에서 남한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보이지만 강변에서는 집 안이 보이지 않는다. 부부는 동적인 모습과 정적인 모습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한다. “남한강이 고요하게 흐르는 정적인 모습을 바라보면 그냥 만사를 잊게 돼요.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의 동적인 모습을 보면 더불어 생동감이 느껴지기도 하죠. 요즘 들어 한 채를 또 짓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해요. 집 짓는 과정이 너무 행복했거든요. 집 짓는 동안 서두르거나 요구하는 거 없이 기다려주고 또 기다려주면서 진행한 시공사를 잘 만난 덕분인 것 같아요. 저희가 집에 없어도 언제든지 집에 들어와도 된다고 하면서 비밀번호를 알려줬을 정도로 시공사 대표와 가까운 사이가 됐거든요.
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오래전부터 있던 시골길로 길가에 농사짓는 밭들과 정미소가 있어 정겹다.
강변 자전거 도로에서 본 모습. 집 안에서 남한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보이지만 강변에서는 집 안이 보이지 않는다.
마당 의자와 테이블에서 전원의 여유가 느껴진다.
앞으로 남한강이 흐르고 뒤로는 높은 산이 솟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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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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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세무 9 비사업용 토지 및 토지 관련 세액감면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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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양도 시 주의할 점은 해당 토지가 비사업용 토지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과 적용받을 수 있는 세액감면 제도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주택의 경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그 시기마다 적용되는 세액감면 혜택이 다양하게 있는 반면에 상대적으로 토지는 단조로운 세액감면 제도를 갖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비사업용 토지와 토지 관련 세액감면 제도에 대해 알아보겠다. 글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비사업용 토지1. 비사업용 토지의 요건비사업용 토지란 토지를 재산증식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고, 해당 토지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도록 만들기 위해 분류한 개념이다. 비사업용 토지는 해당 토지의 보유기간 중 <표 1> 기간 요건의 기간만큼 <표 2>의 지목별 요건에 해당하는 토지를 말한다. 예를 들어, 10년 이상 보유한 농지의 경우 양도일 현재로부터 양도일 직전 5년 중 2년 초과, 3년 중 1년 초과, 전체 보유기간인 10년 중 4년 초과하는 기간 동안 재촌, 자경하지 않았으면 비사업용 토지에 해당한다. 다만, 기간 요건과 지목별 요건을 모두 충족하더라도 무조건 사업용 토지로 보는 토지도 있으므로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2. 무조건 사업용 토지로 보는 경우무조건 사업용 토지로 보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세 가지만 소개하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직계존속 또는 배우자가 8년 이상 재촌·자경한 농지를 상속·증여받은 경우, 두 번째로 공토법 등에 의해 협의매수 또는 수용되는 토지로서 사업인정고시일로부터 5년 이전에 취득한 토지, 세 번째로 상속에 의해 취득한 농지로서 상속개시일로부터 5년 이내에 양도하는 토지가 있다. 3. 비사업용 토지의 불이익앞에서 말한 비사업용 토지에 해당하면 양도소득세 계산 시 적용세율을 기본세율에 10% p 중과하여 계산한다. 당초 정부는 세법 개정안을 2022년 1월 1일 이후 양도하는 비사업용 토지에 대해서는 20% p 중과세율 적용과 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으나, 이에 대한 반발로 인해 세법이 실제로 개정되지는 않았다. 따라서 기존과 동일하게 10% p만 중과세율이 더해진다고 보면 되겠다.
토지 양도시 세액감면 제도앞에서 다룬 비사업용 토지의 구분은 토지 양도 시 적용받는 불이익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세액감면 제도는 토지를 양도할 때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는 혜택이므로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 토지에 대한 세액감면 제도는 용도별 사용에 따른 감면, 국가와의 거래에 따른 감면, 이 외의 감면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겠다. 다음에서는 용도별 사용에 따른 감면, 국가와의 거래에 따른 감면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다루겠다.
1. 용도별 사용에 따른 세액감면용도별 사용에 따른 세액감면이란 <표 3>에 따라 토지의 용도별로 세액감면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양도소득세의 일정 부분을 감면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2. 국가와의 거래에 따른 세액감면국가와의 거래에 따른 세액감면이란 <표 4>에 따라 공토법, 도정법 등에 의해 국가 등의 상대방과 매매, 수용, 대토 등의 행위를 하는 경우에 양도소득세의 일정 부분을 감면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맺음말모든 세목별 분류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으로 불이익을 면하거나 세제상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해당 행위를 하는 시점뿐만 아니라 일정 기간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변수가 있다. 특히나 이번호에서 다룬 비사업용 토지 여부 판단이나 토지 양도 시 세액감면은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독자분들 중 보유 중인 토지가 비사업용 토지인지 또는 해당 토지가 향후 양도 시 세제상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미리미리 고려해 보아야 한다. 이번 호에서 중요한 내용들을 위주로 요약정리해 보았지만 특히나 이번 주제 같은 경우에는 사례별 고려해야 할 요소도 많고, 그 내용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법조문을 꼼꼼히 검토하거나 세무전문가와의 면밀한 상담을 추천한다.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홍익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세무법인 세광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는 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자문위원(부동산&주택세무) 겸 서울시 마을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031-8027-4747 tax_bro@naver.com https://blog.naver.com/tax_b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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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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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2 체류형 귀농지원 사업 참여자 모집(1월 27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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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해 홍천, 제천, 영주 등 전국 9곳을 대상으로 ‘체류형 귀농지원사업’ 참여자 60세대를 오는 27일(목)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업에 참여한 시민의 귀농·귀촌을 위한 체류비용(세대별 거주 및 교육비)의 60%와 상해 보험료를 지원한다. ‘체류형 귀농지원사업’은 귀농을 희망하는 서울 시민 대상으로 일정기간 농촌에 거주하면서 다양한 영농기술의 전 과정을 체험해보는 현지 체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농촌 계절근로자 감소로 인한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지역 농가와 참여교육생을 연결해 농사기술 습득은 물론 경제적 소득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시가 지원하는 ‘체류형 귀농지원사업’ 교육과정을 마친 수료생 157세대를 대상으로 귀농귀촌 여부를 조사한 결과, 농촌에 정착한 78세대와 귀농귀촌 예정인 44세대를 포함한 122세대가 농촌에 정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프로그램 참여자 2/3 이상에 달하는 수준이다. 박대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체류형 귀농교육’이 귀농 후 정착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는 길잡이가 되고 있다. 세대별 숙소와 개인텃밭, 교육장, 편의시설 등을 두루 갖춘 체류형 귀농학교에서 안정적인 농촌 정착의 꿈을 실현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신청기간 : 2022. 1. 6.(목) 10:00 ∼ 1. 27.(목) 17:00신청대상 : 귀농을 희망하는 서울 시민 ※ 서울시 최근 3년 이상 거주, 만 65세 이하(’22.1. 3. 주민등록 기준)신청방법 : 방문 또는 우편 접수(서울특별시 도시농업과) ※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124, 서울특별시청 서소문2청사 18층운영기간 : 2022. 3. ∼ 12. (지역별 기간 상이)문의 : 서울특별시 도시농업과 02-2133-4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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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