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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의 정원 이야기10 _ 정원에 채색을 입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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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정원에서 식물을 배치하고 가꾸는 재미는 정원 생활의 가장 큰 기쁨이다. 이러한 일을 노동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힘든 일이 되지만 큰 놀이터에서 즐기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식사 시간도 잊을 만큼 작업을 이어가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정원 생활의 가장 큰 기쁨은 일상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힘차게 올라오는 새순을 보며 생명의 신비로움에 감탄을 쉬지 않게 된다. 이 또한 이른 봄, 정원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작년 가을에 심어놓았던 구근들이 꽃샘추위를 이겨내며 새순을 올리고 꽃을 피울 때 봄을 기다렸던 우리의 마음도 춤을 추듯 기쁘다. 이처럼 정원에서의 사계는 한순간 한순간 놓치지 않고 기억 속에 저장해 놓고 싶을 때가 많다. 이런 드라마 같은 사계절의 변화는 정원에 심어진 식물들로부터 시작된다. 주택정원에서 공간 디자인에 이어 식물을 어떻게 선택하고 식재해야 할지 살펴보고자 한다. 공간마다 햇빛이 들고 바람이 오가는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배려가 우선 돼야 한다.
햇빛과 바람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햇빛은 식물들에게 광합성 작용을 통해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게 하는 최고의 자연비료다. 그러다 보니 적당한 햇빛은 식물들에게 매일 먹는 밥과 같다고 이해하면 된다. 집을 중심으로 햇빛이 어디서 시작해서 한낮에는 어디를 비추고 저녁에는 해가 언제까지 들어오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햇빛의 양에 따라 토양의 습도도 달라지기 때문에 햇빛은 가장 중요한 정보가 된다. 그렇다고 해서 남쪽 방향에는 꼭 양지 식물만 식재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큰 나무 아래쪽에는 반음지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적당한 조합이 가능하다. 이오의 정원에서는 같은 식물을 여러 공간에 나누어 심어 실험을 하곤 한다. 북쪽에 라벤더를 심어놓았는데 이번에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을 보면서 식물은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물론 남쪽에서 충분한 햇빛을 받으며 자라는 라벤더보다는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그래도 북쪽 방향에서도 꽃을 피우는 것을 보면 식물의 적응력에 대해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장미도 여러 방향에 식재되어 있다. 집과 집 사이 담장에도 식재를 했다. 아침의 이른 햇빛은 없지만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 정도 햇빛이 들어온다. 이렇게 집과 햇빛에 대한 정보를 잘 관찰하고 식물을 선택하면 좋다. 다음은 바람에 대한 정보다. 평상시 바람은 시원함을 만들어주고 식물들에게 쾌적한 생육환경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바람길을 막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은 식물들에게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고 어디로 가는지 잘 살펴보자. 문제는 겨울철이다. 식물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데 바람의 영향이 크다. 낮은 기온에 바람까지 불게 되면 식물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람이 세차기 불어오는 곳에는 바람을 막아주는 별도의 설치물이 필요하기도 하다. 식물을 선택하면서 햇빛과 바람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또한 토양과 영양 그리고 배수 관계까지 몇 가지 더 이해가 필요한데, 이는 다음 기회에 작성해 보도록 하겠다.
식물은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잎의 색깔과 꽃의 색깔까지 그 변화와 다채로움은 자연의 섭리에 감탄하게 되는 지점이다.
키 큰 교목부터 관목 순으로이제 모든 조건에 대한 배려가 되었다면 식물을 선택해 보자. 식물은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다. 잎의 색깔과 꽃의 색깔까지 그 변화와 다채로움은 자연의 섭리에 감탄하게 되는 지점이다. 그리고 꽃마다 꽃의 모양이 다르다. 사계절을 변화하며 만들어주는 꽃 잔치는 정원 생활에 가장 큰 즐거움을 준다. 그렇다면 식물은 어떻게 선택하면 좋을까? 우선 가장 중심이 될 만한 키가 큰 나무(교목)부터 선택해 보자. 집의 크기에 비례해 나무의 위치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집과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위치가 어디일지 나무가 오기 전부터 고민해야 한다. 키가 큰 나무는 정원을 대표하는 얼굴이기도 하다. 나무의 특성을 고려해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 열매를 기다리는 나무, 꽃을 즐기는 나무와 가을의 단풍을 즐기는 나무까지 그 사용처에 따라서 다르게 선택이 가능하다. 다음은 사람의 허리부터 사람의 키 높이까지의 나무를 선택해 보자. 보통 관목이라고 부른다. 요즘은 장미나 수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 종류의 나무라고 생각하면 된다. 라일락, 말채나무, 병꽃나무 등 관목은 좀 더 재미있고 풍성한 정원을 만드는 중요한 식물이다. 어느 정도의 부피를 가지고 있어서 공간을 채우기도 하고 초화 식물들의 밑바탕이 되는 식물이라 그 위치를 선정할 때 함께 고려해야 하는 식물이다. 정리하자면 키가 큰 식물은 주인공과 같은 식물이 되겠고, 관목은 그 주변에서 경관을 만들기 시작하는 식물이다.
꽃마다 꽃의 모양이 다르다. 사계절을 변화하며 만들어주는 꽃 잔치는 정원 생활에 가장 큰 즐거움을 준다.
사계절 피고 지는 식물이제 땅을 덮으면서 사계절 피고 지는 식물을 선택해 보자. 우리가 알고 있는 꽃보다 모르는 꽃이 더 많다고 생각하면 식물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한지 알 수 있다. 매년 새로운 품종이 국내에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정원에 다양한 색감을 가진 표현이 가능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땅은 한계가 있어서 최대한 다양한 품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식재할지 현실적인 고민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 가지 팁을 이야기한다면 한 번 식재 한 식물이 영원히 그 자리에 있다는 생각은 접어보자. 물론 식물을 소중하게 여기는 부분도 있지만 몇 년 주기로 식물을 빼고 친구들과 나눔을 하고 다시 새로운 품종을 식재하거나 식재 위치를 다른 장소로 변경해서 새로운 느낌의 공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런 식물을 선택하고 식재할 때는 식물의 정보를 메모해 두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식물의 키가 얼마가 되는지 그리고 꽃의 색상, 생육환경에 대해서 메모를 하고 계획을 세우면 좋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렵게 느껴져 도전을 포기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식재하기 전에 이런 방법을 사용해 보자. 빈 땅에 식재 한 계획대로 화분을 올려놓고 상상해 보자. 식물을 이리저리 옮겨 보면서 종이 위에서 생각한 그림과 비교해보자. 다르게 변경했을 때는 어떤 느낌인지 정원에서의 놀이처럼 시간을 가져보자. 정원이라는 사적인 공간에서 식물을 배치하는 방법에는 정답이 있기보다는 배우며 놀아보는 큰 놀이터라는 가벼운 생각을 가지고 즐겨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정원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흔히 이런 말을 한다. 식물이 발이 달려서 3년 동안은 이동을 한다고 말이다. 계속해서 식물을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옮겨가면서 자리를 결정하는 기간이 있다.
큰 놀이터에서 즐기는 시간주택정원에서 식물을 배치하고 가꾸는 재미는 정원 생활의 가장 큰 기쁨이다. 이러한 일을 노동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힘든 일이 되지만 큰 놀이터에서 즐기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식사 시간도 잊을 만큼 작업을 이어가는 즐거운 시간이 된다. 이제 여름으로 접어들었다. 사람들도 힘들지만 더위는 식물들도 힘들어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정원은 최고의 안식처가 된다. 계절마다의 충분히 느끼며 행복하게 지내보자. 식물이 많거나 적어도, 또는 정원이 크거나 작아도 정원은 우리에게 충분히 쉼을 주는 안식처이다.
정원이라는 사적인 공간에서 식물을 배치하는 방법에는 정답이 있기보다는 배우며 놀아보는 큰 놀이터라는 가벼운 생각을 가지고 즐겨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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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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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철근콘크리트주택] 스킵플로어로 빛과 풍경 그림 같이 담아낸 양평 아신리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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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플로어로 빛과 풍경 그림 같이 담아낸
양평 아신리 주택
양평 아신리 주택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건축주와 협업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다. 건축주는 설계 미팅에서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디자인을 제안했다. 이렇게 제시한 공간 이미지와 대지에서 포착한 이미지의 단편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내기 위해 건축주와 많은 회의를 했다. 이러한 작업 과정을 통해 전형적이지 않은 의외의 결과물이 만들어졌고, 건축주와 필자 모두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었다.
글 손형욱 소장(㈜키마건축사사무소) | 사진 폼스튜디오 강준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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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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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적 궁합 고려해 지은 활력 넘치는 집 제주 달콤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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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구성원들이 자기 자리를 지키는 형상으로 만든 집이다. 1층에는 거실, 주방, 남편의 취미실, 작은 화장실이 있다. 2층에는 두 아이의 방과 가족실, 안방, 아내의 취미실이 있다. 아래위로 각자의 취미공간을 중심으로 집이 펼쳐진다. 글 김동희(KDDH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나르실리온 포토그래피※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제주 제주시 삼양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07.00㎡(62.62평)건축면적 80.53㎡(24.36평)건폐율 38.90%연면적 139.23㎡(42.12평)1층 65㎡(19.66평)2층 74.23㎡(22.45평)다락 22.195㎡(6.7평)용적률 67.26%설계기간 2018년 5월 ~ 10월공사기간 2018년 10월 ~ 2019년 9월설계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김동희 건축사, 정혜수)시공 망치소리(송동선)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칼라강판(리얼징크)벽 - 벽돌(전벽돌)내부마감 천장 - 자작합판 벽 - 자작합판 +벽지(LG)바닥 -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자작합판난간 - 강화유리단열재 지붕 - 아이씬폼 기초+외단열 2종1호 네오폴창호 이건 PVC창호현관 금만도어조명 4인치 필립스 매립등주방기구 안나키친위생기구 대림수전, 아메리카스텐다드도기난방기구 경동가스보일러
현관 출입구에 가벽을 설치해 입면에 재미를 더했다.
현관에 설치한 칼라 유리블록은 자연조명 역할을 한다.
현관과 2층 접근 계단 공간.
제주하면 제주의 느낌이 있다. 옛날에는 바람, 돌, 해녀가 제주도를 대표했다.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 없지만 세상에 좀 더 잘 알려지면서 제주도는 육지에서 그리 멀지 않는 마음속 쉼터와 같은 곳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이 제주다. 또한 언제라도 갈 수 있는 곳도 제주도다. 제주도는 크게 서귀포와 제주시로 남북으로 행정구획이 나뉘어 있다. 하지만 그에 크게 상관없이 제주도는 제주다. 어디를 가더라도 제주만의 식생이 기다리고 있고 바다 냄새와 바람이 맞아준다. 제주시는 제주공항과 함께 도시적이라 생각할 수 있는 제주에서 유일한 도시 같다. 그래도 제주스럽다. 제주시를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8km쯤 가면 제주시에 인접한 신도시 삼양동이 있다. 육지의 그 어떤 신도시보다도 작지만 신도시 느낌이 난다. 삼양동을 거닐다 보면 육지 신도시를 걷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든다. 제주시 중심보다도 육지에 있는 도시보다 더 도시스러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 잘 구획된 도로를 보면 그러한 느낌을 받는다. 그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젊은 부부를 만났다.
현관에서 본 계단실과 거실.
현관에 들어서면서 만나게 되는 거실은 마당과 면해 더욱 넓어 보인다.
계단은 각각의 실을 하나로 엮어주는 중요한 공간으로, 계단 끝에 뭐가 나올지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목재로 만든 계단실 장식장은 바닥과 일체감을 이룬다.
가사일을 하면서 마당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든 주방은 산뜻한 느낌의 화이트에 목재를 가미해 따뜻함을 더했다.
주방에서 본 거실.
1, 2층 오픈공간에 박공 천장까지 노출해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진다.
1층 욕실과 화장실.
작은 공간들의 연속‘젊다는 것이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다. 어린아이 두 명과 부부가 살 집은 그만큼 활발한 공간이 필요한 것이고 역동하는 삶이 담겨야 했다. 자연을 닮는 것이 인간이고 인간이 닮는 것이 건축물이듯이 건축물도 사람을 닮는 것이다. 취미가 서로 다르고 직업군도 서로 다르다 보니 각자의 삶이 녹아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이다. 대지의 위치가 보행자 도로를 끼고 양옆으로 큰 도로 작은 도로를 끼고 있는 곳이라 더욱이 그 에너지가 충만한 곳이 틀림없다. 그만큼 이 주택이 들어서면 볼 사람이 많은 곳이고 의식적으로 으쓱해질 만한 곳이다. 1층에는 거실, 주방, 남편의 취미실, 작은 화장실이 있다. 2층에는 두 아이의 방과 가족실, 안방, 아내의 취미실이 있다. 공간적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아래위로 각자의 취미공간을 중심으로 집이 펼쳐지는 것이 독립된 사생활의 중심을 찾은 것이다. 2층에 오르면 아이 방 1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아이 방 2가 또 있고, 그곳에서 한 번 더 올라가면 다락이 있는 형식이다. 작은 공간들의 연속이 계단을 중심으로 엮여있다. 그래서 아이들도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는 게 당연한 것이다.
계단실 1층부터 다락까지 계단.
2층 가족실. 투명 유리로 난간을 설치해 개방감을 살렸다.
창으로 자연광의 따뜻한 색조가 실내로 유도된다.
2층에서도 차나 음료 등의 간단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작은 싱크대를 설치했다.
가족실에서 본 안방 입구.
2층 안방.
계단에서 본 방 1 입구.
방 1 모습.
계단을 이용해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방 2 모습.
2층 욕실과 화장실.
방 2에서 다락방으로 가는 계단.
복이 담기고 넘칠 기운가족 구성원들이 다 자기 자리를 지키는 집의 형상을 만들었기에 넉넉한 집이 된 것 같다. 중심에 마당이 있고 이를 중심으로 빙 둘러쳐진 집의 형태는 중심공간을 품은 커다란 어른 공간이 만들어진 셈이다.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집 자체가 아닐까. 굵은 선이 휙 한번 감싸고 있으니 각자의 작은 공간이 하나로 묶인 느낌이다. 집의 이름은 ‘달콤금복집’이다. 복이 담기고 넘칠 기운이 담긴 형태를 표현했다고 한다. 집은 모양 그대로 집주인을 담는다는 말이 있는데, 건축주 부부에게 잘 맞는 말인 것 같다. 항상 복 짓는 말과 행동으로 상대를 대하는데, 집도 그에 걸맞게 만들어진 것 같다.
마당에서 시선은 한 곳에만 머물지 않고 거실과 주방, 2층까지 이어진다.
필로티 공간 옆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철제 계단이 있다.
어스름한 저녁 시간에는 차분한 느낌을 자아낸다.
큰 도로에서 본 모습.
전벽돌로 외장을 마감한 주택의 모습.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대표)서울공공건축가, 목구조품질인증위원으로 활동하며 콘크리트 공법뿐만 아니라 경량 목구조, 중목구조를 지속해서 작업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행촌공터3호점, 공주 주향재, 익산 티하우스, 바바렐라하우스, 레인보우하우스, 제주 투피쉬하우스, 무주 다다펜션, 제주 달콤금복주택, 노일강펜션, 홍천 다나치과, 세종 커브하우스, 인천 닥터하우스(심리건축) 등이 있다.02-2051-1677 kddh@kddh.kr www.kdd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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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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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 알아두면 유용한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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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소재, 질감, 색, 형태라는 네 가지 요소를 일관성 있게 퍼즐 맞추듯 연결해야 전체가 돋보인다. 그렇다고 작은 소품까지 통일하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 잘 고른 소품 하나는 공간에 색다른 즐거움을 주며 ‘킥 Kick’ 포인트 역할을 한다. 그리고 ‘킥’은 작고 소소한 것에서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자주 사용하지만 사소한 소품으로 여겼던 것들. 기능에만 충실하면 된다는 생각을 벗어나 시야를 좀 더 넓혀 보면 숨겨진 자신의 취향을 발견할지 모른다. 이번에는 사용할 때마다,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물건을 소개한다. 글 백홍기 기자
첫인상 좌우하는 현관현관은 손님을 가장 먼저 반기는 공간이라 집 안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단순히 사람이 드나드는 기능을 넘어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물론 사람이 드나들 때 실내외 공기도 같이 이동하기 때문에 적절한 성능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다.
정밀 기술 녹여낸 하티스. 베라텍 하티스 현관문은 정밀한 독일 기술을 녹여낸 시스템 현관문이다. 일반적으로 현관문과 손잡이를 따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티스는 문틀과 밀착력을 높여주는 전용 손잡이를 사용함으로써 기밀성을 더욱 높였다. 무엇보다 현관문에 내가 원하는 글을 새길 수 있어 환영 인사나 문패처럼 이름을 남기는 것도 좋다.
제품명 HATIS-WOOD14문의 ㈜BnF 031-535-3310 www.veratec.co.kr 품격 넘치는 원목 중문 와이우드홈즈.오리지널 원목으로 간살 슬라이딩 중문을 만들었다. 정교한 빗살 무늬 디자인과 아름다운 나뭇결,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이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집 안의 품격을 높여줄 것이다. 와이우드홈즈는 중문 디자인부터 판매, 시공까지 맞춤 제작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구현해 준다. 본사가 부산에 있지만, 추가 비용 없이 전국 어디든 고객이 부르면 달려가는 것 또한, 와이우드홈즈의 장점이다.
제품명 원목 간살 슬라이딩 중문-C문의 와이우드홈즈 1833-3472 www.ywood.co.kr 더 얇고 더 가볍게 우와도어. 우아도어는 중문 업계 최초 ‘NO DOOR FRAME’을 실현해 중문을 슬림 하고 가볍게 다이어트했다. 프레임이 넓고 얇아진 만큼 보기에도 시원하다. 프레임은 친환경 분체 파우더로 코팅해 변색이 없고 수명도 반영구적이다. 디자인을 위해 성능을 포기하지 아니다. 방풍, 방음, 단열성능도 충분히 갖춰 디자인과 성능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높였다.
제품명 원슬라이딩 도어 통유리 슬림 현관 중문문의 우와도어 031-355-1712 www.woowadoor.co.kr 평범한 문도 특별하게 만드는 문고리보통 방문을 선택할 땐 집 안 분위기에 맞춰 디자인과 색을 꼼꼼하게 고른다. 반면 문고리는 무난한 형태에서 고르기를 멈춘다. 그런데 손으로 느끼는 문고리를 가볍게 눈으로 확인하고 고르기엔 뭔가 부족해 보인다. 살짝 잡았을 때 손에 착 감기거나 색다른 질감을 전해주는 문고리는 어떨까. 물론 눈으로 보기에도 멋져야 하는 건 당연하다. 눈보다 손을 즐겁게 하는 Bullet+Stone.블릿+스톤 Bullet+Stone 문고리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소재를 문고리에 사용했다. 디자이너 도어웨어 Doorware는 거친 콘크리트를 매끄러운 금속과 더한 것이다. 형태는 평범하지만, 이질적인 소재가 주는 질감이 색다른 감각을 자극하는 문고리다. 그런데 도어 웨어는 막상 디자인 연출에 소재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고 한다. 무엇을 더하든 세련미와 고급스러운 멋은 결국 디자인과 디테일한 마감에 있다고 한다.
디자이너 도어웨어 Doorware제품명 Material interests문의 GRAND DESIGNS www.granddesignsmagazine.com 미묘하게 꼬인 Nexxa.Nexxa는 자하 하디드 디자인 Zaha Hadid Design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한 문고리다. ‘제품’보다 ‘작품’이라고 하는 게 Nexxa에 대한 예의처럼 느껴진다. Nexxa는 기능에도 충실해 관절 부위 마찰을 줄여 움직임이 부드럽다. 자하 하디드 디자인은 문고리를 돌렸을 때도 형태가 단절되지 않도록 절묘하게 선을 비틀었다. 소재는 폴리싱 처리한 티타늄을 사용해 내구성도 뛰어나다.
제품명 Nexxa문의 dezeen www.dezeen.com 기분을 더욱 상쾌하게 하는 위생 공간 소품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는 욕실은 제2의 휴식공간이라 머무는 시간은 짧지만, 쾌적하고 깔끔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처음부터 세심하게 인테리어하면 좋지만, 전체 손을 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소품 하나만 바꿔도 충분히 편안한 기분을 낼 수 있다. 화장실에 기품을 더한 천연 원목 휴지걸이.천연 원목 휴지걸이는 북미산 호두나무의 색감과 나뭇결을 살리고 방수, 방습 기능을 더해 갈라짐과 변형을 방지했다. 여기에 휴지걸이 부분은 속이 꽉 찬 알루미늄에 화려한 골드색을 입혀 고급스러운 자태가 흘러 사소한 휴지를 사소해 보이지 않게 한다.
제품명 [JR] JY-001A 천연 원목 휴지걸이문의 디자인자루 044-862-9533 www.jaru.kr 얼굴이 빛나 보이는 조명 거울 자도르.“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나의 얼굴을 가장 환하게 비춰주렴”자도르 간접조명 거울은 은은하고 따뜻한 간접조명을 발산해 얼굴을 환하고 부드럽게 비춰준다. 살짝 귀여운 복주머니 모양이라 형태만으로 욕실을 꾸며주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이다.
제품명 간접 LED-자도르문의루비드 070-4248-6105 www.luvid.co.kr 기능 다음은 디자인 자동수전.이젠 자동수전을 이야기할 땐 디자인을 먼저 이야기한다. 로얄앤컴퍼니에서 디자인한 자동수전 900 Series 제품은 파도 형상을 곡선으로 표현해 역동적이다. 단순한 형태만큼 기능도 깔끔하다. 불필요한 물 사용을 최소한 절수형 기능, 자동 온도조절, 신뢰 높은 감지 센서, 친환경 인증까지 받았다.
제품명 RLE900(건전지), RLE920(전기식) 문의 로얄앤컴퍼니 1566-7070 www.iroyal.kr 귀여움 가득한 아이 전용 수전 코니.수전도 아이 전용이 있다. 아메리카 스탠더드 제품인 코니는 각진 부분 없이 동글동글 귀엽고 깜찍한 모습이 아이들의 감성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하다. 아이 전용이라고 하지만, 마음에 든다면 어른이 사용해도 무방하다.
제품명 [아메리칸 스탠더드] 코니 유아용 수전 1670문의 루비드 070-4248-6105 www.luvid.co.kr 심플함에 충실한 Motor Lion 수전.극강의 심플함을 추구하다 보니 선만 남았다. 멋을 더하지 않고 절제를 통해 직각과 원이라는 가장 단순한 형태에서 최고의 기예技藝를 완성했다. 좋은 디자인은 단순함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 수전이다.
제품명 Motor Lion 세면 수전문의 디자인자루 044-862-9533 www.jar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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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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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인테리어 자재 전시관 및 주택 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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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장재 전시관을 보유하고 있는 하우징 업체의 경우 실제 건축된 모델하우스를 통해 자세한 상담 및 견적 산출이 가능하다. 방문 전 홈페이지나 전화로 사전 예약 상담을 신청하면 더욱 편리하다. 글 이수민 기자 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현대 L&C의 갤러리 QGalleryQ.현대 L&C가 운영하는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이다. 전시·세미나 및 판매 기능이 접목된 공간으로 바닥재·벽지·인테리어 시트·주방가구·창호 등 직접 보고 고를 수 있으며 인테리어 자재의 상담까지 가능하다. 전시장은 총 3개 층으로, 1층은 수입 명품 주방 가구인 칸스톤 제품과 이태리 고급 주방 가구 아리탈 Arrital 전시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2층은 종합전시장으로 인테리어필름과 벽지, 바닥재, 인테리어스톤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3층은 에너지 효율 1등급의 고성능 창호 ‘홈샤시’와 국내 유일 창호 빅브랜드 ‘홈도어’ 독일 명품 창호 ‘레하우’ 제품을 설치해놓은 창호 전시장으로 운영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리뉴얼하며 지하 1층에 프리미엄급 창호 신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따라서 창호는 물론, 바닥재, 벽지, 인테리어 시트, 주방가구 등 인테리어 자재를 한눈에 구경할 수 있고, 상담부터 시공까지 원스톱 토털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3층을 창호 위주의 공간으로 운영했으나, 소비자들의 창호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부터 지하 1층을 추가로 리뉴얼해 창호 상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레하우 고단열창, 시스템 이중창 등 프리미엄 창호 코너와 전면 유리 방식(Stepped Glass)으로 디자인된 레하우 제품과 중문이 전시된 스텝 글래스 존이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 714운영시간 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점심시간 12시 30분~13시 30분)일요일·공휴일 휴무문의 02-508-4485 www.hyundailnc.com LX Z:IN 스퀘어 강남.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 제품, 인테리어 상담을 경험할 수 있는 LX Z:IN 대표 플래그쉽 전시장이다. 인테리어 자재를 직접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전문가의 디자인 제안, 가까운 제휴점 연결까지 인테리어 관련 종합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다채로운 공간들을 연출해놓아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까지 가늠할 수 있다. 1층 ‘라이프스타일 존’에서는 다양한 스타일로 꾸민 실제 주거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주방과 욕실, 발코니, 아이 방, 홈 카페, 홈 오피스 등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게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쇼룸이 준비돼있다. 2층에 마련된 ‘자재 라이브러리’에서는 고객 스스로 제품을 쉽게 이해하며 궁금증을 해결하고 머무를 수 있는 언택트(비대면)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전시 공간에 설치된 DID(Digital Infomation Display)를 통해 제품별 온라인 샘플북과 제품의 특장점 동영상, 시공사례 등을 만날 수 있다. 3층은 경험과 체험의 공간이다. 프리미엄 키친과 바스제품 쇼룸 공간인 동시에 세미나,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소통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학동로 134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화~일 운영,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문의 02-6910-9200 www.lxhausys.co.kr 더존하우징 쇼룸.19년간 한 곳 한자리에서 뿌리를 내린 하우징 기업 ‘더존하우징’이 운영하는 300평 규모의 쇼룸이다. 인테리어 자재부터 건축 내·외장재, 시공 포트폴리오 등 건축에 관련한 모든 것이 있다. 1층은 고객 전용 주차장과 물류센터, A/S센터가 있으며 2층 쇼룸에는 건축 내·외장재, 구조재, 단열재, 도어, 타일과 위생기, 조명 등을 직접 살펴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전시돼 있다. 특히 중목구조를 비롯한 주택 구조 시공법 소개와 더존이 시공한 주택 포트폴리오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두었다. 이외에 인천 청라와 송산그린시티, 세종시 등에 존에서 지은 주택을 방문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1500평 규모의 주택 주택전시장도 설치 운영 중이다. 주택전시장은 홈페이지에서 사전 방문 예약을 할 수 있다.
위치 본사&주택전시장 경기 화성시 봉담읍 동화북길 63 인천 청라 주택전시장 인천 서구 청라한내로161번길 9-9 송산그린시티 주택전시장 경기 화성시 꽃내음4길 28-15 세종 주택전시장 세종시 고운별빛길 34문의 1644-3696 www.dujon.co.kr 코원하우스 주택 파워센터.2003년에 세운 하우징 업체 코원이 올해 새롭게 신사옥 겸 프리미엄 전시장으로 오픈한 곳이다. 4000평 규모의 용인 사옥 겸 전시장인 이곳의 본관에는 실제 건축 모델을 통해 자재, 인테리어등을 실제 유관으로 확인한 건축상담이 가능하다. 쇼룸은 3~4층에 자리하며 용인 본관 전시장 옆에는 70, 80, 90평 대 실제 건축 모델이 전시돼 있어 주택을 실제로 보며 상담이 가능하다. 본사 쇼룸 외에도 청라에 주택전시장과 송산에 모델하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3D로 용인 본사 주택 파워센터 및 인천 청라 주택전시장과 송산 모델하우스의 사전 방문 예약도 가능하다.
위치 경기 용인 신사옥_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옥대로 1984인천 청라 주택전시장_인천 서구 비즈니스로194번길 36-7 송산 모델하우스_경기 화성시 꽃내음4길 28-11 ED2 블록 10-2 문의 1577-4885 www.coone.co.kr 이케아.조립식 가구로 잘 알려져 있는 인테리어 종합 솔루션 스웨덴 홈퍼니싱 전문 기업이다. 주방용품, 욕실용품, 침구류 등을 일체 취급하며, 광명점은 59000㎡에 다양한 공간을 구성한 쇼품이 전시해놓았다. 쇼룸은 광명, 고양, 기흥, 동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플래닝 스튜디오도 운영한다. 플래닝 스튜디오에서는 전문가와 무료 상담을 통해 편리하게 가구 플래닝 상담을 받고 원하는 날짜에 배송과 조립 서비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서울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신도림 및 천호에서 만날 수 있다.
위치 기흥점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고매로 62 광명점 경기 광명시 일직로 17 고양점 경기 고양시 덕양구 권율대로 420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문의 1670-4532 한샘플래그샵.가구와 생활용품, 욕실 및 주방, 빌트인 수납장 등 홈 인테리어 관련 품목을 취급하는 곳이다. 전문 상담원이 주거환경 그대로 연출해놓은 곳에서 맞춤 공간 설계 상담을 한다. 여기에 한샘 키친&바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논현점뿐만 아니라 용산점, 목동점, 방배점 등이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학동로 148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문의 02-542-8558 ㈜삼성홈센터.강원도에 위치한 대규모의 종합 건축자재 전시장. 1964년에 삼성 제재소로 시작해 종합건축자재 기업으로 성장한 곳으로 목재, 집성판, 계단재, 타일을 비롯한 욕실자재, 철물과 공구, 실링팬, 정원용품 등 다양한 브랜드의 폭넓은 품목을 취급한다. 온라인 쇼핑몰까지 함께 운영한다. 내·외장재를 전시한 2층과 욕실도기 브랜드 이누바스, 욕실 가구 소안바스와 영림 키친의 주방 쇼룸 등을 갖춘 3층으로 구성돼 있다. 방문 계획이라면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매장 둘러보기, 취급 제품, 실제 사례 등을 미리 살펴보면 좋겠다.
위치 강원 춘천시 동내면 순환대로 884 운영시간 오전 7시~오후 6시 문의 033-261-9000 www.sshomecenter.co.kr 대진 건축자재 백화점.4000여 평 규모의 건축 구조재부터 내·외장재, 설비, 전기, 조경, DIY 등 폭넓은 자재들을 총망라 전시하는 종합 자재 전시장으로 온라인 쇼핑몰도 함께 운영한다. 자재를 직접 수입, 제조회사와의 직거래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취급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제품 쇼핑은 물론, 견적문의, 지역별 화물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위치 강원 원주시 서곡길 57운영시간 오전 7시~오후 6시(일요일 휴무)문의 1522-3334 www.djbm.co.kr 엔에스 NS 홈센터.1981년 ‘흥일목재’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6000여 종 이상의 목조주택 관련 건축자재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친환경 건축을 위한 토탈 솔루션 전시장으로 집 짓기를 위한 모든 자재를 전시해놓은 전시장과 5000여 평 규모의 물류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중목구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상설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니 중목구조 주택을 계획한다면 방문해서 직접 살펴봐도 좋겠다.
위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오포로456번길 5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5시(토·일·공휴일 휴무)문의 031-766-0800 http://nshom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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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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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신길동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탑케이엘 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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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일조권으로 줄어든 공간 스킵플로어로 극복
신길동 상가주택
임대수익과 삶의 질을 동시에 고려하고 공간마다 쉼터를 마련한 상가주택. 3층까지는 오피스를 두,
4~5층은 주택을 계획했다. 주거 공간은 4인 가족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공간만 두었고, 스킵플어
로 공간을 넓게 확장했다. 휴게 공간에는 나무를 심어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아키탑케이엘 종합건축사사무소 www.architop.com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대지면적 211.22㎡(63.89평)
건축면적 125.75㎡(38.03평)
건폐율 59.54%
연면적 546.16㎡(165.21평)
지하1층 126.22㎡ (38.18평)
1층 71.48㎡ (21.62평)
2층 112.77㎡ (34.11평)
3층 112.77㎡ (34.11평)
4층 79.48㎡ (24.04평)
5층 43.44㎡ (13.14평)
다락 19.14㎡ (5.78평)
용적률 198.81%
설계기간 2020년 2월~ 5월
공사기간 2020년 7월~2021년 4월
건축비용 10억 7800만 원(3.3㎡당 650만 원)
설계 ㈜아키탑케이엘 종합건축사사무소(손장훈)
010-5025-0546 www.architop.com
시공 ㈜인더바인 종합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VM ZINC(선이인터내셔날)
벽 - 현무암, 라임스톤, 스타코플렉스
데크 - T21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벤자민무어 페인트
벽 - 벤자민무어 페인트
바닥 - T10 포세린 타일
계단실 디딤판 - T30 멀바우 집성판
난간 - 스테인레스 와이어
단열재 지붕 - T140 PF 보드
외단열 - T100 PF 보드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위드지스)
현관문 메리트 도어
조명 삼일조명
주방기구 현대 리바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나비엔)
상가주택의 매력은 1주택이면서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노후 대책으로 상가주택
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신길동 상가주택 건축주 부부도 은퇴를 앞둔 남편이 샐러리맨
에서 개인사업자로 바뀜에 따라 안정적인 수입을 고민해야 했다고 한다.
“수입에 리스크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수입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게 된 거
죠. 따라서 뭔가 고정적인 수입꺼리를 마련해야 되겠다고 생각했고, 수익형 부동산으로 상가주
택을 계획했어요.”
건축주는 상가주택을 계획하고는 부동산스터디 과정에 가입해 온오프라인으로 부동산 강좌를
수강했다. 어느 정도 지식을 습득한 다음 마땅한 부지를 보러 다녔다. 수도권 중심으로 발품을
팔며 상가주택 짓기 적당한 매물을 확인했다. 강남에 마음에 드는 곳이 있었으나 가격대가 비싸
포기하고 신길동 매물을 선택했다. 철제로 지어진 카페가 있는 211.22㎡(63.89평) 부지였다. 보라
매공원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여서 지하철 교통이 좋고, 또 신길동 호재가 있어서 선택했다고.
“부지를 선택할 때 스터디했던 부동산중개법인의 도움을 받았어요. 신길동은 구도심이지만 변
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이라며 추천을 하더군요. 신길동은 신길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정비
사업이 진행되면서 많이 알려졌고, 성북구 장위뉴타운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큰 재개발
사업지이거든요. 보라매 공원역에 신림선 경전철 환승역이 생기고, 출구도 2개가 더 생길 예정이
죠. 1년 전에 평당 3,000만원에 매입했는데 현재 4,000만원으로 올랐으니 이미 재테크 부분에서
도 성공한 셈이에요.”
전 재산을 상가주택에 올인
부지를 매입한 후, 철제카페를 멸실하고 상가주택 지을 준비에 들어갔다. 설계가 중요하다는 것
을 알고 있었고, 부지를 함께 보러 다닌 중개법인에 건축사 소개를 요청했다. 몇몇 건축사사무소
를 소개받았으나, 마음에 쏙 드는 곳은 없었다. 전 재산을 투자해 짓는 상가주택을 마음에 들지
않는 건축사에게 맡길 수 없다는 생각에 가까운 지인에게 다시 건축사 소개를 부탁했다고.
“원래 아는 사람에게는 건축사 소개를 잘 안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간곡히 부탁을 했더니 건
축사 한 분을 소개받았어요. 건축사는 첫 미팅 때 철저하게 준비를 해왔고, 설계비도 부담스럽지
않게 잘 맞춰줬어요. 첫 만남에 느낌이 좋았고, 성향도 잘 맞았어요. 그래서 감리까지 부탁했죠.
상가주택 건축 과정 중 베스트 3을 꼽으라면, 일단 시도를 했다는 것이고, 입지와 땅을 잘 선택한
것이고, 그리고 건축사를 잘 만났다는 것이에요.”
설계 시 프라이버시 공간 마다 독립된 공간으로 느끼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건축사는 시간을 여
유 있게 달라고 했고, 건축주 역시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건축주 부부와 건축사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씩 미팅을 진행했다. 건축사는 도공이 옹기가 마음에 들 때까지 부수고 만들기를 반복하
듯 그렇게 설계안을 만들어나갔다.
부지 구입부터 건축 및 세금 까지 총 30억 원이 더 들어갔다. 판교 아파트와 보유하고 있던 토지
및 모든 재산을 정리해 상가주택 한곳으로 몰았다. 세금을 고려해, 판교 아파트는 10년 이상 장
기보유 기간을 맞춘 후 매매했고, 아파트를 팔 때도 매도자에게는 중개료를 받지 않는 부동산중
개사무소에 맡겨 수수료를 절약했다.
임대 수익과 삶의 질 고려한 설계
임대 수익을 위해 지하층과 지상 1~3층까지는 오피스를 두고, 4~5층은 가족들이 모여 살 주택
을 계획했다. 주택은 4인 가족(부부, 아들 2명)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공간인 방 3개, 거실, 주
방, 식당, 다락을 두었다.
상가주택의 경우 임대 공간과 주거 공간이 수직적으로 분리돼 있다. 마감재가 동일할 경우 외부
입면에서는 그 경계를 쉽게 알아보기 힘들다. 신길동 상가주택의 경우 임대 공간과 주거 공간이
외부에서도 구분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마감재로 계획했다. 임대 공간은 회색의 현무암으로 건
물이 차분하게 대지에 스며들어보이도록 하고, 주거 공간은 노란 계열의 라임스톤으로 밝고 부드
러운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2~3층의 임대 공간 발코니에 나무를 심어 4계절의 변화에 따른 건
물의 입면도 함께 변화한다.
지하 1층에는 습한 공기로 인한 결로와 곰팡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썬큰Sunken 공간
을 두어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했다. 열회수환기장치까지 설치해 겨울철이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손쉽게 환기가 가능하다. 그리고 외부를 직접적으로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삭막함을 상쇄
시키기 위해 썬큰에 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콘크리트 건물로 둘러싸인 도심 속 상가주택에 공간 마다 힐링 요소를 가미시켜 포인트를 주고
싶었다는 손장훈 건축사.
“임대 공간과 주거 공간의 방마다 베란다나 발코니를 가지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형성된 공간이
죠. 특히 4층과 5층 베란다에는 백자갈을 깔고 데크를 설치해 바베큐 등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
록 활용성을 높였어요. 5층 욕실에는 외부 조경 공간을 계획해 나무를 보며 사우나를 즐길 수 있
도록 했고요.
#전원주택라이프 #상가주택설계 #주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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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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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을 오늘에 되살려 내일로... 영국의 다양한 주거 형태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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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 미국식 목조주택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이후 도심 외곽을 중심으로 '전원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그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자연스럽게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일본 등의 주택 사례들이 소개되면서 일반인도 해외 주거 문화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과거 전 세계 주거 문화의 중심이던 영국 주택에 대해서는 생소한 편이다. 여기에서는 영국 주거 문화의 일반적 특성에서부터 전문적인 내용에 이르기까지 사례 중심으로 다양하게 다루고자 한다. 영국 정부와 민간이 어떤 협력 관계로 주거 정책, 에너지, 기후와 환경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좀 더 나은 주거 문화 실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이고, 우리나라의 주거 문화에 적용할 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글 · 사진 최재철<목조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도시근교에 귀족들이 소유하던 대저택.
영국의 주거 형태영국의 주택지는 대도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작은 타운을 중심으로 차로 5∼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독립적으로 군락을 이룬다. 하지만 도심지 주택도 일반 전원주택단지와 그 형태에서 크게 다를 바 없다. 대개는 3층 이하 주택이 도심지에 위치하는데, 우리나라 도심지 주거 형태의 대부분이 고층 아파트인 것과는 크게 다르다. 영국의 도심지와 교외에서 흔히 접하는 전형적인 주택들을 형태별로 분류해 외형적, 기능적, 평면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타운 하우스(Town house)역사적으로 영국의 타운 하우스(Town house)는 대도시 또는 수도권에 있는 귀족이나 상류층이 살던 고급스러운 주거 형태였다. 이러한 상류층 대부분은 도심 외곽에 1채 이상의 대저택(100∼1000에이커의 부지 포함)을 소유하고 1년 중 대부분을 그곳에 거주했으며, 국회 소집 등 사교활동이 요구되는 기간 동안에만 도시의 타운 하우스에 머물렀다. 형태적으로 타운 하우스는 테라스와 구별하기 힘들며 실제로 타운 하우스를 테라스하우스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타운 하우스는 주로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2층이 대부분인 테라스 하우스와 구분된다. 타운 하우스는 대개 1층에 차고와 주 출입구가 있고 세미 하우스와 마찬가지로 출입구를 다른 세대와 공유하지 않으며 각 세대마다 출구가 별도로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오늘날 영국의 주택 개발업자나 부동산 중개 업체들은 새로 지은 테라스하우스를 타운하우스하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아마도 요즘 사람들의 생각 속에 아직도 테라스 하우스는 그 옛날 노동자들을 위한 주거 형태라는 고정 관념 때문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일 것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타운하우스를 꼽으라면 영국 총리가 사는 런던 다우닝가(Downing Steet) 10번지를 들 수 있다. 실내 평면 구성출입구로 들어서면 긴 복도를 중심으로 서재와 화장실, 다용도실이 배치돼 있고, 주로 다용도실에 정원으로 나가는 문을 냈다. 2층에는 테라스가 있는 거실, 주방 및 다이닝룸이 있으며, 각 실마다 출입문이 달린 것이 특징이다. 주방과 거실은 대부분 벽이나 출입문으로 막힌 구조다. 3층에는 침실과 가족용 욕실이 자리 잡고 있어 공용공간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
100여 세대가 중앙의 공원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연결되어 있는 도심지 타운 하우스.
주택 개발사업자에 의해 도심 외곽에 건축된 4세대 타운 하우스.
방갈로(Bungalow)우리나라에서 방갈로(Bungalow)라고 하면 흔히 주말주택이나 여가와 휴식을 위한 펜션을 떠올린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면적이나 형태에 관계없이 1층으로 된 주거 형태를 통틀어 방갈로라고 일컫는다. 이런 주택은 전통적으로 건물의 규모가 작으며 대부분 단독주택이다. 방갈로는 필요한 모든 주생활 공간이 한 층에 집약돼 있고 계단이 없다는 점에서 매우 편리한 주거 형태로 알려져 있다. 특히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환경으로 내부를 쉽게 바꿀 수 있다. 영국에서는 주로 움직임이 불편한 노인과 휠체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또는 은퇴한 노부부에게 인기 있는 주거 형태다. 방갈로는 도심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며 주로 도심 외곽의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위치한다.
다른 주거 형태에서는 볼 수 없는 담장과 대문이 보인다.
빅토리안 스타일.
조지안 스타일.
플랏(Flat)우리나라의 연립주택, 다가구주택, 아파트에 해당하는 주거 형태를 영국에서는 '플랏(Flat)'이라고 부른다. 1층에 있는 주 출입구와 각 층으로 연결된 계단을 통해 진입한다. 교외에 있는 플랏은 2, 3층 정도로 낮은 건물이 대부분이며, 외관은 일반 단독주택처럼 모양도 다양하고 특징이 있다. 고층 플랏이 생겨난 이유는 전반적인 주택 공급은 계속 늘어났지만 주요 도시로의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핵가족화 등으로 도심지의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상시적으로 낫기 때문이다. 런던과 같은 대도시에 오래전에 지은 고층 플랏(특징이 없는 평범한 박스 형태의 콘크리트 블록)은 일반 다른 주택보다 렌트비가 저렴하다. 이러한 이점 때문에 생활이 넉넉지 못한 사람들이 주로 거주하면서 건물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점점 슬럼화되어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고, 이로 인한 도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최근 새로 개발되는 도심지의 중·고층 플랏은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실용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마감 등으로 차별을 두어 주로 전문 직종에 종사하는 젊은 커플 또는 싱글족이 선호하는 주거 형태가 됐다. 기존 도심 외곽의 정원이 있는 주택에 비해 비싸지만 그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주택과 같은 외관을 가지고 있는 100년 전에 건축된 3층 플랏.
오래된 고층 플랏 - 외형과 색이 단조롭다.
도심지내에 새로 개발된 고층 플랏-외형과 색이 다양하다.
개발 중인 고급 플랏 - 높이가 다른 건물들이 서로 조화를 이룬다.
영국의 주택단지오래전부터 편의시설이 밀집된 타운을 중심으로 외곽에 자연스럽게 군락을 이루며 형성된 주택지와 달리, 최근에 계획·건축되는 규모 있는 주택 단지는 편의시설, 체육시설, 공원 등을 단지 내에 갖추고 있다. 이들 단지는 외곽에 울타리를 세우고, 단지로 통하는 주 출입구는 사람과 자동차가 출입하도록 별도의 자동 출입 장치를 설치해 거주자 이외의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전원주택단지와 비교해 영국 주택단지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점은 단독주택, 테라스하우스, 저층(대개 4층 이내) 플랏, 타운하우스 등의 다양한 주거 형태가 한 단지 내에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영국의 일반적인 주거 형태는 유럽 대륙으로부터 다양한 문화가 유입됐으며 산업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국민의 상호 협력 아래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본 형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에 머물지 않고 진보된 기술, 자재 그리고 시대에 맞는 디자인 개발, 철저한 공정 관리에 의한 품질 보증을 통해 영국의 주택이 변화하는 사용자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또한 더 나은 주거 환경 조성과 최근 이슈가 된 에너지, 지구온난화 및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 주택에 대한 꾸준한 실험과 연구 그리고 개발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최근 들어 개발업자들의 친환경 주택이나 단지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를 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환경에 대한 국민 의식도 이전에 비해 높아져 이러한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도 많아졌다. 영국에서는 'Sustainable Homes', 'Eco friendly', 'Green building'과 같은 환경 건축 관련 용어는 일반인에게도 더 이상 생소하지 않다.
타운하우스, 테라스하우스, 플랏 등 다양한 주거 형태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주택단지.
단독주택 위주로 개발된 주택단지.
단독주택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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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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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세무 4. 부동산 및 주택 양도소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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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번에는 ‘주택임대 사업자와 세금’에 대해 글을 쓰고자 했으나 21년 7월 현재 여당 부동산 특위에서 발표한 부동산 대책안에 따르면 주택임대 사업자 신규 등록 폐지 및 각종 세제혜택을 축소·폐지할 것으로 보여 ‘부동산 및 주택 양도소득세’에 대해 먼저 다룬다. 이전 호에서는 부동산의 취득 및 보유 시 발생할 수 있는 세금에 대해 다뤘다. 이제는 보유하던 부동산을 처분할 단계다. 처분 단계에서는 양도소득세가 발생한다. 양도소득세의 범위는 기본적으로 방대한데다 현시점의 대한민국 양도소득세는 너무 복잡해졌기 때문에 양도소득세에 대한 기본적인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글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양도소득세 계산 구조1 기본 구조양도소득세는 기본적으로 양도가액에서 취득가액을 차감해 양도차익을 구하고 양도차익에 장기보유특별공제, 기본공제를 차감해 과세표준을 산출하여 자산별, 보유기간별, 과세표준금액별 세율 곱해 세액을 산출한다. 2 양도가액양도가액 산정 시 주의할 점은 실제 양도한 가액으로 신고해야 한다는 점이다. 양도소득세를 적게 부담하기 위해서 다운 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에는 고의에 의한 과소 신고 가산세 최대 40% 및 납부불성실 가산세가 하루에 0.025%씩 부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3 취득가액취득가액 역시 취득 당시의 실제 취득가액으로 신고해야 한다. 취득가액은 해당 부동산의 매입가액에 부대비용을 가산한 금액으로 하며, 해당 부대비용에는 대표적으로 취득 시 중개 수수료, 법무사 수수료 비용, 취·등록세 등이 있다. 하지만 취득 시점이 너무 오래되었거나 취득 계약서의 분실 등의 사유로 취득가액의 산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 환산취득가액의 순서로 적용하게 된다. 4 기타 필요경비기타 필요경비는 해당 자산의 양도·취득과 관련된 비용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자본적지출*, 양도시 중개 수수료, 국민주택채권 매각 차손 등이 있다. *여기서 자본적지출은 해당 자산의 내용연수를 연장시키거나 가치를 현실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지출한 수선비, 용도변경·개량 또는 이용 편의를 위해 지출한 비용 등(사실판단 필요)을 말한다. 5 장기보유특별공제장기보유특별공제란 해당 자산을 장기간 보유함에 따라 양도소득이 일시에 누진세율로 부과됨에 따라 부담되는 세 부담을 완화하고 물가 상승분만큼 조정해 주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적용 대상별로 아래 의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적용한다. 다만, 1세대 1주택자의 경우에는 의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적용하며 최소 2년 이상 거주해야 최대 80%까지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2년 이상 미거주시 의 최대 30%까지만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미등기 자산, 다주택자의 조정 대상 지역 내 주택에 대해서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해 주지 않는다.
6 기본공제부동산을 매도하는 경우에는 1년에 한차례 해당 과세기간의 양도소득금액에서 250만 원을 공제해 준다. 다만, 미등기양도자산의 경우에는 기본공제를 적용해 주지 않지만 조정 대상 지역 내 다주택자더라도 기본공제는 적용해 준다. 7 세율부동산의 양도소득세율은 자산 종류별, 보유기간별, 보유주택수별로 각각 다르게 적용된다. 아래
에 각 세율을 정리해두었으니 위의 계산 과정을 거쳐 과세표준을 산출해 본인의 상황별 세율을 적용해보면 대략적인 세액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취득·양도시기부동산을 취득하거나 양도할 때 반드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해당 부동산의 취득·양도시기가 언제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취득 또는 양도일의 하루 차이로 비과세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중과세율이 적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래에서는 대표적인 유형별 취득·양도시기를 표로 정리해보겠다.
신고·납부기한매매 계약서를 쓰고 잔금을 치른 뒤에는 반드시 양도세를 기한 내에 신고하고 납부까지 마쳐야 한다. 신고기한과 납부기한은 다음과 같다. 1 신고기한부동산을 처분한 경우에는 양도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예정신고를 해야 한다. 만약 같은 연도에 두 건 이상의 부동산을 양도한다면 두 번째 부동산 처분시 이전 처분분을 합산하여 신고를 하거나 부동산 처분일이 속하는 다음 연도 5월 말일까지 확정신고를 해야 한다. 신고기한 내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납부해야 할 세액의 20%(부정행위에 의한 경우 40%)의 신고불성실 가산세를 부담하게 된다.
2 납부기한납부기한은 원칙적으로 신고기한과 동일하다. 다만, 납부할 세액이 1천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분납이 가능하다. 분납 금액의 산정은 과 같다. 또한 납부 역시 납부기한 내에 납부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납부하지 않은 세액에 하루에 0.025%씩 곱한 금액을 납부불성실 가산세로 부담하게 된다.
양도소득세 신고시 주의사항양도소득세 신고시에는 워낙 복잡한 사항들이 많아서 이 글에 전부 기재할 수는 없지만 상담시 발생했던 사례들을 토대로 적어보겠다.
1 취득시기 및 계약시기를 잘 알아두자1세대 1주택자의 경우에는 양도가액 9억 원 이하 부분의 양도차익에 대해 비과세 규정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2년의 보유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17년 8월 2일 이후에 조정 대상 지역 내에서 취득한 주택이라면 2년의 거주 요건까지 갖춰야 한다. 다만 17년 8월 2일 이전에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것을 소명 가능한 취득 당시 무주택자의 경우에는 2년의 거주 요건이 붙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일시적 1세대 2 주택자들의 경우에는 신규주택의 취득일로부터 일정 기간 이내에 종전 주택을 양도해야만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여기에서 일정 기간은 신규주택의 취득일을 기준으로 과 같이 구분된다. 해당 규정도 1세대 1주택 비과세와 동일하게 법령이 변경된 일자 전에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한 사실이 인정된다면 종전 규정을 따르기 때문에 취득일자, 계약 일자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 해당 부동산이 특수 관계인에게 증여를 받은 부동산인지 확인하자특수 관계인(이월과세의 경우 배우자, 직계존비속)에게 자산을(이월과세의 경우 토지, 건물, 특정시설물 이용권,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 증여받은 뒤 5년 이내에 양도하는 경우에는 소득세법에서 정한 부당행위계산부인 규정 또는 이월과세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자세한 규정을 이곳에 설명하기에는 지면이 부족하기 때문에 요건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세무전문가에게 상담을 한 뒤 양도하기를 권한다. 3 양도차손이 발생한 물건지는 처분 시기를 조절하자양도세는 기본적으로 양도차익이 발생해야 세금이 나온다. 반대로 양도차손은 양도가액보다 취득가액이 더 커서 손해를 보는 경우를 말한다. 어차피 손해 보고 처분하기로 마음먹은 부동산이라면 양도차익이 발생한 해에 처분을 해서 그 손해를 이익과 상계해 세금을 줄이는데 활용해보도록 하자.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홍익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세무법인 세광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는 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자문 위원(부동산&주택세무) 겸 서울시 쌍문4동 마을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031-8027-4747 tax_bro@naver.com https://blog.naver.com/tax_b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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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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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이오의 정원 이야기 11 주택정원 디자인 사례(1) 별과 함께하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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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의 정원 이야기 11
주택정원 디자인 사례(1) 별과 함께하는 정원
주택정원 작업은 정원주의 생활을 담아내는 작업이다. 집을 중심으로 좀 더 편리하고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이어주는 작업이 중심이 된다. 스텔라의 정원은 별과 함께하는 정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정원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한 고객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집을 구입하고 생활에 맞게 실내 디자인을 바꾸면서 오래된 정원도 새롭게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처음 이 집에 방문했을 때에는 반송이 담장 주변과 정원 중심에 여러 그루가 줄지어서 심겨져 있고 토지의 단차가 있어서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서 정원을 사용하고 있었다.
대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길게 늘어선 정원이 먼저 보이는데 이것이 첫 번째 정원이다. 이보다 조금 높은 단에 위치하고 있는 또 하나의 정원이 있다. 집을 중심으로 ㄱ자 형태의 정원이 있는 셈이다. 가장 큰 특징은 건축물 모서리 부분에 두면의 폴딩도어가 열리는 실내 공간이 정원과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이 공간의 특징을 잘 살려서 폴딩도어가 있는 티룸 Tea room을 중심으로 정원을 계획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와 현재의 만남
건축주와 첫 만남을 가졌을 때 본인을 ‘스텔라stella’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그의 말에서 무언지 남다른 느낌이 들었고 별과 관련된 정원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별과 관련된 그리고 별을 잘 볼 수 있는 정원을 계획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정원 디자인보다는 음악을 들으며 별과 관련된 자료를 찾았다. 스텔라 정원을 좀 더 의미 있게 만들고 싶었다. 그러면서 정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별을 잘 볼 수 있는 공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했고, 티룸을 중심으로 집과 정원이 함께 만나면서도 편리한 동선을 계획했다. 그리고 대문을 지나 첫 만나는 정원이 긴 축으로 끝나는 정원이기 보다는 한 번 정리가 되어 정원이 다시 시작되는 중간 공간이 필요했다. 거실에서 보이는 정원은 멀리 산 조망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원 디자인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 정원의 가장 안쪽에서 별과 마주할 수 있는 작은 쉼터를 마련해 놓았다. 흔들의자에 앉아 별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이 공간 앞으로 은하계를 표현할 수 있는 커다란 둥근 정원을 표현했다. 둥근 원을 더 강조하기 위해 보라색의 라벤더를 식재해서 우주의 색을 상상하게 했고, 라벤더 향이 그 공간에 채워주기를 기대했다. 둥근 잔디 공간 옆으로 디딤돌이 보이는데, 이 디딤돌은 오래된 한옥에서 구들장으로 사용한 것을 이용해 시간의 영속성을 상징한다. 과거로부터 이어진 현재를 거닐며 미래를 구상할 수 있겠고, 또 디딤돌이 한 때 한옥의 구들장이었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 옆으로는 다섯 개의 목재 기둥이 보이는데 이 목재도 한옥에서 사용되었던 고재를 가져온 것이다. 우리 정서에 맞는 오래된 한옥의 정서를 현재의 시간에 담고 싶었다.
집의 중심과 정원을 연결
다음으로 티룸을 중심으로 정원을 펼치기 위해서 한 쪽으로는 계단을 만들어 공간을 열고 다른 한쪽으로는 데크를 만들어서 티룸과 연결된 야외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이로써 집의 중심과 정원의 중심 공간이 이어지게 하면서 작은 티룸이 더욱 확장된 느낌이 들게 했다.
하나의 동선을 만들면 그에 따라서 경관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정원에서 동선을 만든다는 것은 재미있는 계획이다. 티룸 한쪽으로 데크 공간을 연결한 것은 작은 공간의 티룸을 시원하게 열어주는 역할과 작은 파티를 열기에도 충분한 면적의 쉼터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자주 언급하지만 집과 정원은 하나의 계획이고 이런 계획은 사용자의 편리성과 더불어 감수성을 높이는 디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공간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던 것은 두 개로 나누어진 정원을 데크를 이용해 서로 이어주었다는 것이다. 단차가 있기 때문에 정원이 좀 더 입체적으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두 개의 정원으로 보이게 하는 디자인보다는 큰 틀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느낌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앉아서 두 개의 정원을 바라본다는 것도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경험이라 새로운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정원에서 가장 흥미로운 일이다.
4개의 공간으로 식재
처음 이 정원을 다시 디자인하면서 정원주(건축주)와 의논이 돼야 했던 것은 반송을 정원에서 빼내는 일이었다. 반송 자체는 좋은 수목이기는 하지만 커다란 반송 한주가 공간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담장 넘어 대문 주변에 옮겨서 식재를 해야 했다.
그리고 원래 살았던 집에서 키우던 작은 소나무 한 그루를 가져와서 안방 앞 창문에서 보이도록 식재를 했다. 다른 수목을 선택할 때도 일부 수목은 함께 수목 쇼핑을 함께 다녔다. 장미농장에서 함께 장미꽃 색상과 향기를 맡으며 선택을 하고, 메인 수목이 되는 계수나무도 나무시장을 함께 돌면서 최종 선택을 했다. 가끔은 기회가 되면 수목 쇼핑을 함께 다니게 되는데 다른 쇼핑과는 다른 재미있는 시간이 된다. 계수나무를 선택한 것은 가을에 단풍도 멋지고 그 밑에 앉아 있으면 솜사탕 같은 향기를 맡을 수 있다. 또 어린 시절로 돌아가 달나라에 토끼가 살고 있다는 상상을 하면서 계수나무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식재는 크게 4개의 공간으로 나누어서 계획했다. 별을 볼 수 있는 공간은 포근하게 감싸주는 포근한 식재가 되도록 부드러운 질감의 그라스 종류와 잎의 컬러감을 즐길 수 있는 호스타 종류가 식재돼 있다.
두 번째 정원의 중심이 되는 은하계정원은 고재와 함께한 장미를 중심으로 라벤더와 허브가 식재되어 다양한 컬러와 향기가 있는 정원으로 조성이 되었고 배경 식물로는 보라색과 흰색이 배경이 되는 수종을 선택했다. 정원과 집의 입구가 되는 정원에는 다양한 컬러의 꽃들이 계절마다 피어나도록 되어 있고, 배경 식물로는 장미가 울타리를 따라서 피어있다.
별과 함께하는 정원
주택정원 작업은 정원주의 생활을 담아내는 작업이라 집을 중심으로 좀 더 편리하고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어내고 이어주는 작업이 중심이 되고, 이 공간에 식물을 가지고 채색을 입히는 작업이다. 이 정원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공간계획을 잘 세우면 채색을 하는 것은 각자의 느낌을 가지고 변경해 갈 수 있기 때문에 공간 계획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은 정원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다.
스텔라의 정원은 별과 함께하는 정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필자의 이오라는 이름을 선물받기도 한 인연이 깊은 정원주이기도 하다. 이오가 정원친구가 많아지는 것도 이런 기회가 있고, 또 정원에 이야기와 의미를 담아내려는 시도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
요즘 드는 생각은 누군가의 정원을 만들어 본다는 것은 그의 꿈에 다가서는 일이라 생각한다. 단순한 디자인과 패턴을 넘어 그의 꿈이 현실이 되고 다시 꿈을 꾸며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생활에 녹여주는 작업이다.
[스텔라 정원 시공 모습]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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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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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 HOUSE DESIGN] 즐거운 휴식 담은 수영장 있는 28평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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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휴식 담은
수영장 있는 28평 집
여가 행위에 즐거움이 동반했을 때 마음이 편해지고 스트레스가 풀린다. 집에서 편히 누워 쉬지 않고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해 취미활동을 보내는 이유다. 그런데 요즘 밖에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주로 집에만 머물게 된다. 여기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은 여름철까지 다가왔다. 이러한 상황에 집에서 즐겁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특히, 여름이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시원한 놀이를 제공하는 수영장이 있는 집이라면 어떨까. ‘수영장 있는 집’은 여름에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휴식을 제공하는 주거 공간을 상상하며 계획한 것이다.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NOTE
건물높이 5.9m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가상대지 331.00㎡(100.13평)
건축면적 92.00㎡(27.83평)
연면적
92.00㎡(27.83평)
1층 92.00㎡(27.83평)
다락 17.00㎡(5.14평)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콘크리트 위 백색 페인트 마감
내부마감
벽 - 벽지
바닥 - 구정마루
화장실 - 시트+우레탄방수 위 타일
단열재
단열 법적 단열재 규격사용(지역 따라 조정)
창호 스템창호
실내문 영림도어
현관문 고급 도어(지문인식+번호키)
보일러 기름보일러(경동콘덴싱-Wifi 온도 조절기)
설계
건축사사무소 KDDH 02-2015-1677 www.kddh.kr
※내진구조설계+인테리어포함 설계 가능
설계담당 김아름
총공사비 2억 8천만 원(2021년 기준)
※별도작업(별도비용)
건축+토목 인허가, 정화조, 지하수 개발, 조경, 담장, 데크, 특수조명, 싱크대, 태양광 패널, 에어컨, CCTV, 지반 보강공사, 각종 인입비, 세금
꿈틀 꿈틀 한 집을 상상해 본다. 특별한 휴식을 위한 집이 마음속에서 움트기 시작했다. 형태는 파격적이다.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을 긴 복도로 연결한 주택은 실과 실을 연결하는 동선이 상당히 멀다. 복도가 길게 비효율적으로 되어 있어 어떻게 공간을 활용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다. 부정형 형태로 구성한 공간은 관계 설정이 어정쩡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형태 안에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
‘수영장이 있는 집’은 복도를 기준으로 마당이 앞뒤로 나뉜다. 앞마당은 건물이 감싸 사적인 영역을 형성하며, 안방과 복도와 연결해 자연과 한결 가까운 환경을 제공한다. 현관은 안마당 안쪽에 배치해 문을 열어두고 있어도 내부가 보이지 않아 실내외 연결을 한결 자유롭게 했다. 공유 공간은 현관을 중심으로 정면에 거실, 오른쪽에 주방, 뒤쪽에 다용도실을 ‘ㄷ’ 형태로 배치했다. 거실은 앞마당을 향해 돌출된 형태인데, 주방과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 앞마당을 가리는 역할도 한다. 또, 안방-복도-앞마당-거실을 하나의 연결 동선으로 완성해 더욱 넓은 공간감을 선사하면서 여러 행위가 일어나는 다채로운 환경을 완성한다.
뒷마당에는 외부 시선을 적절하게 가리면서 시선을 막지 않는 낮은 담을 두르고 수영장과 데크를 배치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수영을 어른은 편안하게 선탠을 즐길 수 있다. 봄가을엔 데크에 앉아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또, 거실에서 복도를 통해 수영장까지 시선이 이어지는데, 여러 레이어를 통한 시각적인 효과로 색다른 묘미를 선사할 것이다. 주방 상부에는 다락이 있다. 다락은 난간만 설치해 아래층과 소통하는 구조이며. 풍경을 감상하는 여러 개의 천창을 설치해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독특한 휴게 환경을 제공한다. 그리고 주방 영역을 구분하기 위해 설치한 간살 파티션은 다락까지 부드러운 곡선으로 연결해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보여줌으로써 ‘공간의 작은 선물’로 특별히 제작한 조형물처럼 다가온다.
이 주택은 수영장이 몸으로 즐기는 공간이라면, 다락과 간살 파티션은 눈으로 즐기는 공간이다. 이래저래 재미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그래서 편안한 휴식 공간이 꼭, 공간 효율이 좋은 집을 말하는 건 아니듯 우리의 삶을 따뜻하게 감싸는 공간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유연한 삶에 어울리는 공간을 디자인했다. 올여름 모든 사람이 자신의 공간에서 수영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삶을 상상해본다. 그리고 누군가는 현실이 되기를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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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