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정릉동 철근콘크리트주택_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북악산 기슭에 지은 이탈리아 빌리노 주택
정릉동 호케포스Hokepos
이탈리아 빌리노Villino 주택 콘셉트로 지은 정릉동 호케포스. 빌리노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빌라’라는 뜻이고,
빌라는 유럽에서 전원주택으로 불린다. 호케포스는 북악산과 마주하고 있는 공간에 ‘로지아Loggia’를 적용,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자연과 밀접한 관계를 살렸다.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김성철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성북구 정릉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용도지구취락지구(집단취락지구),
개발제한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81.00㎡(85.00평)
건축면적 79.04㎡(23.91평)
건폐율 29.99%
연면적 148.30㎡(44.86평)
1층 78.06㎡(23.61평)
2층 58.84㎡(17.80평)
3층(옥탑) 11.04㎡(3.34평)
용적률 56.27%
설계기간 2018년 12월~2019년 9월
공사기간 2019년 10월~2020년 12월
설계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
02-579-1835
www.naoipartners.com
시공 리원건축 010-5425-4009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에폭시 우레탄
벽 - 수입벽돌(보랄코리아)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도장
벽 - 친환경 페인트 도장
바닥 - 원목마루(지복득마루)
계단실 디딤판 - 원목계단재
난간 - 철제 제작
단열재 지붕 - 비드법(220T)
외단열 - 우레탄보드(135T)
창호 알파칸 창호
조명 이케아 IKEA
주방기구 에프라임트리
위생기구 한스그로헤
정릉동의 호케포스 건축주는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 집을 짓기 위해 10년 전에 정릉동 북안산
기슭에 자리한 오래된 구옥 부지를 마련했다. 차근차근 준비하다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집
지을 준비에 나섰다. 이탈리아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많은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이탈리아 전문
건축사사무소를 찾았다.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의 박민용 건축가와 연결됐고, 이탈리아 현지 건
축가와 함께 진행하는 조건으로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그리고 건축주는 유럽의 시골 농가주택
의 사진이 담긴 CD 음반의 표지를 샘플로 보여주면서 책이 3000여권 정도 있다는 만만치 않은
조건을 제시했다.
대지는 정릉동 좁은 골목길을 따라 북악산 자락을 올라가다 보면 거의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
남쪽에는 울창한 북악산 숲과 마주하고 있고, 도로와 가깝게 관계를 맺고 있다. 평소엔 한적해
보이는 도로이지만 주말에는 절과 등산로 입구로 많은 사람이 왕래하는 곳이다. 건축가는 이탈
리아 빌리노Villino 주택으로 콘셉트를 잡고 대지 특성을 고려해 입면과 평면을 잡았다.
“사람들 통행이 많은 도로여서 무엇보다 프라이버시를 고려해야 했어요. 건축주는 현관 입구를
건물 뒤쪽(남향)으로 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죠. 북향인 도로에는 창문을 최소화하고 동향과
남향에서 필요한 햇빛을 받을 것으로 계획하고 입면에는 적절한 볼륨을 구상했어요.”
로지아 건축적 요소 적용
건축주는 기존 주택의 크기만큼 2층집으로 짓기를 바랐다. 그리고 벽돌을 사용하기를 원했다. 그
바람대로 집을 짓기 위해 기존 건물의 배치를 최대한 이용하기로 했고, 벽돌로 쌓아서 만든 벽이라
는 성격을 잘 살리기 위해 고민했다. 벽돌의 색상과 질감은 주변의 환경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
로 선택하고, 창문들은 일정한 크기와 규칙들을 통해 벽이라는 성격을 잘 드러내도록 계획했다.
평면 구성은, 1층은 가족 간의 공용공간으로 배치하고, 2층은 사적인 공간을 두는 기본적인 배
치를 따랐다. 하지만 책을 많이 소유하고 있어서 일반적인 서재가 아닌 다양한 공간을 이용해 요
구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크지 않은 공간에 3000여 권의 책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숲과 인접하고 있어
건물 뒤쪽으로 자연과 잘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건축가는 ‘로지
아Loggia’라는 건축적 요소를 적용했다.
로지아란 이탈리아 전원주택에서 많이 나타나는 공간적 형태로서 지붕으로 덮인 회랑의 공간을
이야기하며 내외부 공간의 관계를 잘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건축주도 집과 함께 좋은
외부공간을 바랐는데, 로지아 개념의 외부공간에 매우 긍정적이었다. 이로써 북악산과 마주하고
있는 공간은 일반적인 데크나 테라스가 아닌 ‘로지아’라는 공간을 이용해 내외부 공간의 관계를
더욱 적극적으로 연결했다.
화이트 톤에 따뜻한 느낌
내부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에 실내 도어는 원목제작도어로 가구와 함께 따뜻한 느낌을 연출
했다. 서재의 책장이 꽤 비중 있는 인테리어적 요소임을 고려하면서 공간, 가구, 책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닌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계획했다.
현관은 건물 뒤쪽으로 들어오기에 건물 외부에 있는 로지아와 북악산 숲을 바라보며 들어오게
계획했다. 거실은 1층의 많은 공간으로 할애했고, 창문을 통해 나가면 로지아로 바로 나갈 수 있
다. 주방은 거실과 오픈된 하나의 공간이다.
이 집의 포인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서재는 많은 양의 책을 한쪽 벽면에 전부 담을 수 있도록
공간을 계획했다. 공간에 들어왔을 때 자연과 인접한 도서관의 열람실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이방은 남쪽의 숲과 면할 수 있도록 배치하고 메인 침실은 동향과 동네를 내려다볼 수 있
는 위치에 배치해 사용자의 용도에 맞도록 계획했다.
#전원주택 #단독주택 #전원주택라이프
-
2021-07-09
-
-
사적 영역 강조한 제네시스 Genesis 91평형
-
-
제네시스는 매스와 매스를 입체감 있게 연결해 다양한 표정을 담았다. 실내는 2층에 별도 간이 주방을 마련해 대가족이 살거나 손님이 방문했을 때 서로 간섭 없이 편안하게 지내도록 구성했다.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DATA 건축구조 철골조+철근콘크리트조건축면적 186.30㎡(56.35평)연면적 301.19㎡(91.11평)1층 159.44㎡(48.23평)2층 141.75㎡(42.88평)지하 219.50(66.40평)포치 26.86㎡(8.12평)데크 51.17㎡(15.47평)베란다 26.86㎡(8.12평)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외장재 와이드롱브릭, NT패널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리얼징크창호재 3중유리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다양한 매스를 비율에 맞게 배치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실외 디자인외형이 단조롭고 심심해 보이지 않도록 획일적인 매스 배치를 벗어나 기하학적인 형태로 구성했다.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매스 하나하나 개성을 살리고, 각 실은 기능적으로 충분한 역할을 하도록 채광이나 조망을 고려해 배치했다. 실내 디자인 공간 기능과 효율을 높이면서 공간이 막혀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동선을 세심하게 계획했다. 1, 2층에 테라스를 설치해 실내외 공간을 유연하게 연결하고, 사적 공간은 서로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도록 프라이빗 공간으로 연출했다.
DESIGN POINT디자인 미래지향적 디자인 추구커튼월 커튼월을 적용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익스테리어 완성.
-
2021-07-09
-
-
독립과 공유가 이루어지는 주거 공간, 삼대가 따로 또 함께하는 집 2-2
-
-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결혼해서 분가한 가족들이 다시 모여 한 지붕 아랫집을 짓고 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마당 있는 공간에 대한 갈증과 육아·고령화·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등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지로 보인다. 하지만 따로 살던 가족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적절한 연계와 단절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사진김용순(김포 수평창집), 이한울(세종 그리드 가든하우스)김재윤(삼성동 붉은 벽돌집, 민락동 고깔집),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2019)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삼대가 함께 사는 공간을 위한 설계 노하우 0501 출입구를 달리 계획하라세대별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거주 공간의 출입구를 달리할 것을 추천한다. 더 나아가 각 세대의 공간을 층으로 분리할 경우에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설계를 진행할 수 있어 좋다. 02 각 층의 특성을 고려한 마당을 설계하라1층의 경우에는 너른 마당의 장점을 살리고, 2층은 테라스 마당을 계획한다면 부모와 자녀 세대가 각자 프라이빗하게 별도의 외부 공간을 누릴 수 있어 좋다. 각 세대의 마당은 독립된 공간이면서도 1, 2층이 입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 더욱 풍부한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03 주방을 공유하라땅이 크지 않고 예산의 한계가 있어 공간을 분리하기 어려울 경우, 한 집에 모여 사는 마당 집을 생각해야 한다. 이 경우 마당과 취사 영역은 공유하면서 서로의 침실 영역은 최대한 보호받을 수 있게끔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04 간이 주방을 계획하라앞서 언급한 것처럼, 예산의 한계가 있는 경우에 ‘주방을 공유할 것’을 추천하지만, 불편한 공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2층에 간이 주방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되면 평소처럼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할 경우에는 1층의 메인 주방을 이용하되, 간단한 취사나 다과를 즐길 경우에는 2층의 간이 주방도 활용할 수 있어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볼 수 있다. 05 마당을 통해 노부모를 배려하라연세가 많거나 질병이 있어 가족의 돌봄이 필요한 노부모가 있는 경우에는 마당집을 통해 서로의 거주와 간호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마당을 중심으로 계단 사용이 없는 1층에 노부모님 영역과 주요 주방 및 거실을 두고, 2층에 자녀 세대를 둠으로써 독립적인 생활이 보장되는 설계가 가능해진다.
아들 부부의 앞날을 세심하게 배려한 집 민락동 '고깔집'한정된 예산을 최대한 활용한 민락동 ‘고깔집’. 이곳은 마당과 취사 영역을 공유함과 동시에 서로의 프라이빗한 공간인 침실은 최대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나중에 아들이 결혼한 후에도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함께 살 수 있는 주택을 설계하고자 동선의 분리와 연계 및 공유 영역의 관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현관 중문 앞에 계단실을 배치, 1층의 시선을 피해 2층의 사적인 공간으로 바로 오르내릴 수 있도록 계획하고, 현관을 기준으로 우측에는 공유 공간인 메인 거실과 부엌/식당을, 사적인 공간은 현관 좌측 안쪽에 배치했다.
민락동 ‘고깔집’은 아들 부부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한 설계가 돋보이는 곳이다.
공간 구성 특징-현관 가까이에 계단실을 배치해 1층 부모님 공간과 2층 아들 세대의 생활공간을 분리했다.-각 세대의 안방에 욕실과 드레스룸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이고, 테라스나 마당을 두어 독립된 외부 공간을 접하면서 우수한 조망도 확보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마당과 거실, 주방 및 식당은 전 세대가 공유하는 장소로, 두 개 층이 오픈된 개방형 공유 공간이다.-2층은 간이 부엌 공간이 있는 가족실을 계획해 추후 아들 세대의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다.
추후 아들 세대의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도록 간이 주방을 갖춘 가족실을 설계했다.
파노마라 창으로 주변의 풍경을 내부로 끌어들인 1층 주방.
HOUSING PLAN위치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가족구성 은퇴한 부부와 결혼할 아들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구성 1층_거실, 주방, 안방, 드레스룸2층_침실, 드레스룸, 간이 주방, 가족실 대지면적 297.70㎡(90.05평)건축면적 106.66㎡(32.26평)연면적 176.21㎡(53.30평)
전 세대가 공유하는 거실에서 바라본 마당과 2층 공간. .
1층 안방 공간에서 바라본 마당.
2층 침실과 연계된 테라스. 아담하지만 실용적이다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주택 삼성동 '붉은 벽돌집'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붉은 벽돌집은 마당을 품은 ‘ㄷ’자형 집으로 설계된 곳이다. 거실과 현관, 아버지 방이 마당으로 각각 열려 있고,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도 채광과 환기를 고려해 마당 폭과 건물의 높이를 산정했다. 또한 이곳의 외관은 ‘내유외강형’이다. 붉은 벽돌을 이용해 강한 느낌을 선사함과 동시에 중정 공간을 통해서는 부드러움이 느껴지도록 설계했다. 내부의 경우에는 1층은 부모님을 위한 공간 및 거실과 같은 공용공간으로 구성했으며, 2층은 건축주인 자녀 부부와 자녀들을 위한 장소로 만들었다.
공간 구성 특징-계단실을 ‘ㄷ’자 집 가운데에 배치해 1층 부모님 영역과 거실, 공유 영역인 주방, 2층 아들 세대 영역을 구분하고 있다. -1층 마당은 거실과 부모님 영역에서 바로 접근이 가능하게 해 활용도를 높였다.-2층은 별도의 간이 주방을 설치해 독립된 생활을 가능케 했다.-마당은 1, 2층 가족 간 소통이 가능하게끔 입체적인 테라스를 두고 있다.
전 세대가 공유하는 1층 거실.
1층 부모님이 거주하는 안방. 중간 문을 통해 가변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전 세대를 분리하면서도 동시에 이어주는 계단.
2층에 거주하는 아들 부부 내외의 침실. 마당 쪽과 소통이 가능하다.
2층 가족실. 간이 주방을 설치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케 했다.
HOUSING PLAN위치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가족구성 중소기업 회장인 아버지와 어머니, 임원인 아들과 한의사 아내, 아들과 딸 건축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건축구성 지하_주차장, 창고, 현관 1층_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 아버님 방, 어머님 방, 드레스룸 2층_가족실, 간이 주방, 드레스룸, 안방, 욕실, 서재, 세탁실, 자녀 방1, 2대지면적 299.00㎡(90.45평)건축면적 148.09㎡(44.80평)연면적 426.76㎡(129.09평)
강한 첫인상을 선사하는 삼성동 ‘붉은 벽돌집’.
집의 중심이 되는 마당. 마당을 중심으로 부모님과 아들 세대, 공유 영역을 구분 짓고 있다.
홍만식(리슈건축 대표/건축사)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
2021-07-08
-
-
절제미로 차별화 준 상가주택 시흥 브릭 하우스 BRICK HAUS
-
-
브릭 하우스는 단순한 벽돌 건물이다. 보통 멋진 건물로 보여주기 위해 입면에 변화를 주거나 다양한 마감재를 사용해 차별화를 주려고 하지만, 브릭 하우스는 형태는 최대한 단순하게, 입면은 붉은 벽돌 한 가지로 단일화한 방법으로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신영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시흥시 은행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46.70㎡(74.63평)건축면적 147.41㎡(44.59평)건폐율 59.75%연면적 473.16㎡(143.13평)1층 99.79㎡(30.19평)2층 201호 51.52㎡(15.58평), 202호 61.17㎡(18.50평)3층 301호 51.52㎡(15.58평), 302호 61.17㎡(18.50평)4층 106.61㎡(32.25평)다락 85.06㎡(25.73평)용적률 191.79%설계기간 2019 7월~10월공사기간 2020년 1월~8월설계 신영건축사사무소㈜ 031-712-0494시공 신영건설㈜ 1577-7041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테릴기와벽 - 컷팅 적고벽돌내부마감 천장 - DID 천장지벽 - DID 실크벽지, 대리석 타일바닥 - 강마루, 강화마루단열재 지붕 - PF 보드(준불연재)외벽 - PF 보드(준불연재)내벽 - 압출법 보온판 1호 계단실 디딤판 - 포천석난간 - 평철난간 위 목재 손스침창호 LG ZIN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동서 INUS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시흥 은계지구는 기존 시가지와 소통하는 도로망 및 시흥 대야역과 연계해 대중교통 활성화를 도모하고 계수저수지, 하천, 녹지를 조성해 문화복합커뮤니티 공간 및 생태전원도시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이 지역이 개발되기 전부터 땅을 가지고 있던 건축주는 협의자택지로 추첨을 통해 부지를 보상받았다. 부지는 직선으로 2㎞ 거리에 신천역이 있고 안현 JC는 차로 10분 거리라 자차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단지 동쪽에는 천과 공원이 길게 뻗어 쾌적한 환경도 갖췄다. 또, 단지 도로 건너편에 은빛초등학교가 있고, 1㎞ 내외에 중고등학교가 있으며, 인근에 학원가도 형성돼 있어 교육 환경도 좋다.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 있는 단지는 상가주택이 주를 이루며 향후 카페골목이나 먹자골목으로 번화할 지역이라 건축주도 자연스럽게 4층 상가주택으로 계획했다. 상가주택은 일반 단독주택과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 분야 전문가가 필요했다. “제가 전원주택라이프를 10년간 한 번도 빼먹지 않고 구독하고 있었어요. 매번 다양한 주택을 보면서 신영건축사사무소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어요. 이번에 상가주택을 짓게 되면서 최길찬 건축사를 찾아가 여러 지역을 돌면서 직접 건물을 살펴보고 믿을 수 있겠다 싶어 의뢰했어요.”
1층 근린생활시설.
단순미로 차별화 준 디자인대지는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으로 동쪽에 도로와 접하고 그 외 삼면은 건물과 나대지와 면한다. 대지 여건에 따라 건물은 동향으로 선택했다. 디자인은 편안함에 초점 맞췄다. 단독주택은 한 가족만 만족스러워하면 되지만, 상가주택은 불특정 다수의 관심을 끌어야 하기 때문에 고민의 결이 다르다. “상가주택은 내가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만들면 안 돼요. 모두 만족시킬 순 없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부담을 주지 않아야 좋아요. 그래서 이 분야 전문가인 건축사에게 모든 걸 맡겼어요.” 보통 멋진 건물로 보여주기 위해 입면에 변화를 주거나 다양한 마감재를 사용해 차별화를 주려고 하지만, 브릭 하우스는 절제를 통해 차별화를 줬다. 형태는 최대한 단순화하고 장식 요소를 줄여 시각적 부담을 덜고 붉은 벽돌 한 가지로 외벽을 마감해 편안한 모습을 완성했다. 다양한 표정을 담은 상가 밀집 지역에서 이러한 단순미는 오히려 두드러지게 보이는 효과를 준다. 또, 상가주택은 수익이 목적이라 준공 후 이른 시일에 입주를 마쳐야 한다. 대부분 건축주가 대출받아 건물을 짓기 때문에 공실률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담이 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루빨리 공실률을 없애려면 수요 분석이 필수다. 브릭 하우스가 있는 이곳은 2~3분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고, 교통이 편리해 어린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주 수요자층을 이룬다. 자녀는 대부분 1~2명이다. 이러한 수요층을 고려해 브릭 하우스는 2층과 3층을 각각 방 2개와 3개를 갖춘 공간으로 구성했다. 실내 공간은 발코니를 확장형으로 계획해 좀 더 여유롭게 확보했다. 2, 3층은 정사각형을 남북으로 나눈 직사각형이라 공간 배치가 쉽지 않았다. 여기에 3면이 이웃 건물과 인접해 모든 실에 채광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최대한 많은 자연광을 끌어들이도록 공유 공간을 동쪽 정면에 배치했다. 그 옆에 나란히 안방을 나열한 뒤 주방과 욕실을 중간에 배치하고 뒤쪽에 살짝 거리 두고 아이 방을 마련했다. 그리고 방과 방 사이엔 욕실을 넣어 좁은 면적 안에서 최소한 사생활을 배려한 동선을 완성했다.
넓은 타일로 마감해 분위기가 깔끔하다. 현관을 깊게 만들어 공간이 넉넉하고 왼쪽에 창고를 배치해 수납공간도 여유롭게 확보했다.
현관에서 본 거실. 왼쪽에 다락을 연결하는 계단이 있다.
넓은 평판으로 바리솔 조명을 설치해 공간이 넓어 보인다. 빛도 부드럽고 그림자도 생기지 않아 분위기도 한결 편안하다.
면적이 좁아 거실 한편에 주방을 배치했지만, 가벽을 설치하고 개수대와 싱크대를 흰색으로 명도를 밝게 연출해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안방에 바리솔 조명과 간접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로 만들었다. 바닥은 목재 느낌을 내 따뜻하다.
안방과 마주한 곳에 작은방이 있다. 필요에 따라 아이 놀이방이나 게스트룸으로 활용하는 공간이다.
위생 공간은 블랙&화이트 콘셉트로 깔끔하게 연출했다. 흰색 사각 타일이 더욱 깔끔한 느낌을 준다.
건물 가치는 배려에 있어 사업가인 건축주는 은퇴 후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다. 상가주택 역시 그가 바라던 주거 형태와 다소 거리가 있었다. 그래서 일단 4층도 임대 세대로 계획했다. 4층은 일조 사선제한 때문에 남쪽 상부에 베란다를 구성하면서 실내 면적이 줄어 세대를 나누지 않았다. 원룸을 넣을 수도 있었지만, 편리한 생활을 고려해 단독세대로 구성했다. 4층 전용 다락은 아이 놀이방과 작업 공간을 마련해도 넉넉할 정도로 넓다. 이 때문에 인근 상가주택 가운데 임차인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공간으로 꼽힌다. 상가주택의 인기를 높이는 비결은 차별화한 디자인, 수요자 맞춤형 공간 배치, 여유로운 공간 등이다. 그리고 여기에 공실률을 줄이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배려다. “주변에 입주한 사람들과 얘기해보면, 건축주가 건물에 흔적을 남기지 말라고 요구하는 곳이 많다고 해요. 벽에 못 하나 박는 것도 허락하지 않아 가족사진을 바닥에 놓고 생활하는 사람도 있데요. 그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건물은 시간이 지나면 낡아요. 살면서 고치고 수정해서 사용하는 게 맞죠. 건물이 상하지 않게 아낀다고 가치가 올라가는 건 아니죠. 사는 사람의 편리함이 가치를 높인다고 생각해요.” 건축주는 브릭 하우스를 지은 건 본인이지만, 건물을 자신에게 맞춰 수정하고 보듬으며 살아가는 건 입주자의 몫으로 남겼다. 모두 삶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주거 생활에 맞춰 수정해서 사용하도록 이곳저곳에 소소한 장치도 마련했다. 단적인 예로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가족을 위해 옥상과 연결된 다락 한편에 개수대를 설치할 수 있도록 사전에 배관을 설치해둔 것이다. 물론 입구를 깔끔하게 숨겨둬 필요할 때 찾아서 연결하면 된다.
지붕 아래 공간을 전체 다락으로 만들어 아이 놀이와 작업 공간으로 나눠도 여유롭다. 작업 공간 옆으로 옥상과 연결되며, 옥상은 벽이 높아 외부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다가구주택이 몰려있는 곳을 보면, 어떤 곳은 하루가 빈 날이 무섭게 채워지고, 수 날이 지나도 비어있는 집이 있다. 이유야 다양하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로 특정 지어 문제 삼을 순 없다. 하지만, 입주자 중심에서 이해하고 편의와 배려가 담긴 공간에 수요가 몰리는 건 분명해 보인다. 시흥 브릭 하우스처럼.
건물을 활용한 포치를 만들어 비를 비하도록 만들었다.
단순한 형태에 붉은 벽돌 한 가지만 사용해 입면을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했다.
절제를 통한 단순미가 오히려 눈에 띄게 만들어 주변 상가주택과 차별화를 준다.
-
2021-07-07
-
-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측량 솔루션 라이카 BLK360 & BLK3D
-
-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 측량과 설계에도 3D 시대가 도래했다. 3차원으로 공간데이터를 측량할 수 있는 장비인 라이카지오시스템즈의 BLK360 & 라이카 BLK3D를 사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측정과 측량이 가능하다. 아날로그 방식보다 시간도 훨씬 짧게 걸릴 뿐만 아니라 정확도도 매우 높다. 글 박창배 기자 취재 협조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
모든 건설, 토목, 건축 현장에서는 측량과 측정을 해야 한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망원경으로 각과 거리를 재거나 줄자로 실측을 했지만, 이제는 디지털 측량기를 사용한다. 즉, GPS 측량기로 실측을 하면 시간은 대폭 절약되고 정확도도 높다. 디지털 측량기는 여러 분야에 응용, 활용되고 있다. 주택의 인테리어·리모델링부터 교량의 변형도나 고층 타워의 수직도 체크, 문화재 복원 분야, 그리고 화재현장 및 범죄현장까지도 활용되고 있다.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인건비와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따진다면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다. 측량 솔루션의 최강자인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200년 전통의 글로벌 브랜드인 라이카지오시스템즈는 측정 및 포지셔닝 기술을 지속적으로 혁신해오고 있다. 오늘날 도시개발, 빌딩 건설, 인프라, 공공안전, 제조 분야에 종사하는 전 세계 전문가들은 라이카의 정확도 높은 장비, 세련된 소프트웨어,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공간 정보를 캡처, 분석해 표현하는 기술을 신뢰하고 있다.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 최영구 대표(한국 지사장)를 통해 라이카 지오시스템즈의 디지털 측량기에 대해 알아보자.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최영구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 대표)1963년 12월생. 서울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동부건설에서 11년 근무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16년째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 CEO를 맡고 있다.
라이카 지오시스템즈는 어떤 기업인가?라이카 지오시스템즈는 스웨덴의 글로벌 기업 Hexagon AB의 계열사로 200년 이상 전 세계 측량과 측정 분야를 개척해온 글로벌 브랜드다. 라이카 본사는 스위스에 있고 그룹 전체 근로자 수는 8000명 정도이고, Hexagon AB까지 포함하면 3만 명이 넘는다.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는 2001년 2월에 설립됐고, 당시 직원은 7명이었다. 현재는 20명이고, 연 매출은 270억 원. 그룹 전체 연 매출은 3조 6000억 정도다. 라이카 지오시스템즈의 대표 솔루션인 Reality Capture에 대해 설명한다면Reality Capture는 도시, 건물 및 지하 매설물까지 실제로 존재하는 물리적 공간 및 사물을 캡처해 디지털로 변화시킨다. 이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트윈 digital twin(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말한다) 구현에 꼭 필요한 3D 공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각 산업 전문가들로 하여금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당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타사 대비 가장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제품 간 통합 및 응용도 가능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BLK360 제품을 소개한다면? 3차원 광대역 스캐너 중 가장 작고 사용 편의성이 높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캐너다. 레이저 광원을 이용해 무수한 점군 데이터(포인트클라우드)로 주변 공간 정보와 동일한 디지털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고 얻어진 데이터를 이용해 물리적 현실에서의 다양한 업무를 디지털 데이터로 대체할 수 있다. BLK3D 그리고 그 외 주요 제품을 소개한다면? 라이카 BLK3D는 사진측량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휴대가 가능한 소형 측량 장비다. 실시간으로 촬영한 사진을 통해 ‘사진 內 (In-Picture) 측정’이 가능하고,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종료 시점까지의 과정을 문서화하여 현장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라이카 DISTO는 휴대용 레이저 거리 측정기로 동급 경쟁업체 제품 대비 최고의 정밀도를 자랑하며, 초급기술자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군은 크게 스탠더드 (Standard) 급 / X-Series / 상위 제품 (Advanced)으로 구분되며, 휴대폰과 연결해 측정값을 전송하거나, DISTO PLAN을 활용해 기본 도면 작업 및 수치 입력도 가능한 제품이다. 어떤 분야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라이카 3D 스캐너의 활용 분야는 건설, 토목, 플랜트, 안전, VFX 등 광범위하다. 특히 초소형, 초경량의 BLK360은 인테리어, 건축 설계 등에서 치수 확인, 물량 산출, 시공 현황 모니터링 등에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 현장에서 실측하던 일들을 디지털 데이터로 대체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또한 취득한 점군데이터 (포인트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2D 도면 설계 및 3D 모델링이 가능하다. 라이카 BLK3D 또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산업과 상관없이 활용될 수 있다. 소방서나 경찰서 등에서 과학수사를 하기 위한 현장 사진 보존 및 문서화 작업에 사용되기도 하며 건축업의 경우, 소형건축물 실내 인테리어 작업 공정 문서화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비계 시공 업체에도 필요한 장비로 시공량 산출, 건축물 마감공사 현황관리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정확도는 믿을 만한가? 라이카 BLK360은 10m 기준 4㎜, 20m 기준 7㎜의 오차를 가지고 있다. 건축 분야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한 정확도이고 좀 더 정밀한 측정을 원한다면 상위 모델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다. 라이카 BLK3D는 최대 15m까지 떨어진 물체를 정면에서 촬영했을 경우 2cm 정도의 오차가 발생한다. 조금 더 가까운 위치에서 촬영하거나 동일한 물체를 최대 4번까지 촬영할 경우 정밀도는 더욱 향상된다.사용방법에 대해 소개한다면?BLK360은 데이터 취득을 원하는 장소에 스캐너를 위치시키고 버튼을 한번 누르면 스캐닝이 시작된다. 또는 와이파이 wi fi로 연결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원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일정 시간 (약 2~4분) 동안 레이저 스캐닝 및 이미지 촬영을 마치고 이 데이터를 전용 SW를 통해 PC로 불러들여오면 현실 공간과 똑같은 디지털 데이터가 취득된다. BLK3D는 현장 스케치 Sketch 기능을 통해 기초 도면을 작성하고, 문서화 Document 기능을 활성화한다. 도면상 사진을 추가하고 싶은 부분에 ‘place’버튼을 누르고 사진을 촬영하여 해당 위치에 사진을 할당한다. 제품을 데스크탑에 연결하여 BLK3D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추가 작업을 하거나, Publisher 기능 (옵션)을 통해 링크로 작업 사항을 공유할 수도 있다.
라이카 BLK2GO로 취득된 점 군 데이터.
취득된 점 군 데이터로 작업한 2D 평면도.
취득된 점 군 데이터로 작업한 3D 모델링.
국내에서 활용된 예가 있나? 건설 및 건축에 초점을 두어 말하자면 다수의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이미 라이카 3D 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해 건설 프로젝트에서 BIM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다수의 건축사에서도 최근 BLK360 모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스캐닝으로 재 측량 작업이 필요하지 않아 프로젝트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성의 향상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캐닝 데이터는 2D 및 3D 모델링 설계에 투자되었던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던 점도 판매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BLK3D 역시 대형 건설사 현장 및 건축사 사무소, 발전소 시설물 유지 보수, 옥외광고물 제작 업체 등에서 활용하고 있고 수요는 점차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얼마인지, 그리고 앞으로 시장 전망은 어떤가? BLK360은 현재 라이카 3D 레이저 스캐너 중 Entry 급 모델로 가격은 대략 3000만 원 초반이다. BLK3D는 구성 품목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나 기본 패키지의 경우 소비자가 기준 670만 원이다. 프로젝트 규모, 예산 및 원하는 측정 정밀도에 따라 솔루션 선택이 가능하며 라이카 지오시스템즈의 다른 솔루션과도 응용이 가능하다. 디지털 트윈 정책, 자율 주행, 스마트 건설, BIM 활용 확대 등 시장의 방향성으로 볼 때 3차원 광대역 스캐너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각종 프로젝트 및 지자체 시설물 유지관리, 소형 건축물 리모델링 등에 힘입어 앞으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A/S는 어떤가?A/S는 1년간 무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그룹 내에서 진행되던 A/S 교육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서 제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 무상으로 교환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제품 자체가 튼튼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거나 강한 충격을 받지 않는다면 잘 고장이 나지 않는다. 2미터 높이에서 떨어져도 괜찮을 정도다. 방수도 되기 때문에 비 오는 날에도 사용 가능하다.
바타리아 스테파노(K 비계 시공사 디렉터)
BLK3D 실측 사례 하루에 17개 현장까지 실측 가능!고객이 파사드 공사를 하려고 견적을 요청한 현장에 BLK3D를 이용해 면적을 계산하고 비계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고객에게 알려준 사례입니다.
작업은 건물 입구 근처에서 시계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중요한 건 전체 면적을 캡처해야 하는 건데, 만약 면적이 너무 넓으면 두 부분으로 나눠서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사진을 겹쳐서 찍을수록 정확도는 향상되며 오차는 비계 시공사에게 충분히 허용되는 1cm 미만입니다. 현장에서는 사진 촬영만 하고 측정은 사진을 기반으로 사무실에서 하면 됩니다. 실측 다음날 바로 견적을 뽑을 수 있을 정도로 빨랐습니다. 저는 소프트웨어를 잘 다루지 못하는 편인데요. BLK3D는 사용하기 너무나 간단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BLK3D의 장점은 측정값이 표시된 문서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죠. 간혹 손글씨로 측정값을 기입하면 못 알아보는 경우도 있었는데, BLK3D는 모두 디지털이라 편리합니다. 기존에는 줄자나 라이카 DISTO를 사용했었는데 작업 시간이 매우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BLK3D를 사용하고 난 후에는 이동시간을 합쳐도 하루에 6개 현장까지 방문이 가능하게 되었죠. 지금은 하루에 17개 현장까지도 실측 작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DISTO를 사용한 실측 작업이 30분 정도 걸렸다면 BLK3D는 4분 이내에 실측 작업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또 DISTO를 사용했을 때에는 핸드폰으로 별도의 사진을 찍어 어떤 현장이었는지 기록을 남기는 불편함이 있었죠. 실측을 마치면 작은 평면도를 스케치하고 길이, 높이, 구간, 지붕 또는 지붕 돌출부를 수동으로 추가해야 했습니다.
저희 현장 매니저가 먼저 DISTO를 가지고 복잡한 건설 현장을 실측했는데, 모든 것을 실측하는데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같은 현장을 다음날 제가 BLK3D를 가지고 실측했을 때에는 8분 정도 걸렸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제가 처음 BLK3D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22명의 동료들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의 02-565-5251 https://blog.naver.com/leicageosystems_kr
-
2021-07-06
-
-
독립과 공유가 이루어지는 주거 공간, 삼대가 따로 또 함께하는 집 2-1
-
-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결혼해서 분가한 가족들이 다시 모여 한 지붕 아랫집을 짓고 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마당 있는 공간에 대한 갈증과 육아·고령화·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등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지로 보인다. 하지만 따로 살던 가족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적절한 연계와 단절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 사진 김용순(김포 수평창집), 이한울(세종 그리드 가든하우스)김재윤(삼성동 붉은 벽돌집, 민락동 고깔집),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2019)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 삼대가 함께 사는 공간을 위한 설계 노하우 0501 출입구를 달리 계획하라 세대별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거주 공간의 출입구를 달리할 것을 추천한다. 더 나아가 각 세대의 공간을 층으로 분리할 경우에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설계를 진행할 수 있어 좋다. 02 각 층의 특성을 고려한 마당을 설계하라 1층의 경우에는 너른 마당의 장점을 살리고, 2층은 테라스 마당을 계획한다면 부모와 자녀 세대가 각자 프라이빗하게 별도의 외부 공간을 누릴 수 있어 좋다. 각 세대의 마당은 독립된 공간이면서도 1, 2층이 입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 더욱 풍부한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03 주방을 공유하라 땅이 크지 않고 예산의 한계가 있어 공간을 분리하기 어려울 경우, 한 집에 모여 사는 마당 집을 생각해야 한다. 이 경우 마당과 취사 영역은 공유하면서 서로의 침실 영역은 최대한 보호받을 수 있게끔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04 간이 주방을 계획하라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예산의 한계가 있는 경우에 ‘주방을 공유할 것’을 추천하지만, 불편한 공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2층에 간이 주방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되면 평소처럼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할 경우에는 1층의 메인 주방을 이용하되, 간단한 취사나 다과를 즐길 경우에는 2층의 간이 주방도 활용할 수 있어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볼 수 있다. 05 마당을 통해 노부모를 배려하라 연세가 많거나 질병이 있어 가족의 돌봄이 필요한 노부모가 있는 경우에는 마당집을 통해 서로의 거주와 간호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마당을 중심으로 계단 사용이 없는 1층에 노부모님 영역과 주요 주방 및 거실을 두고, 2층에 자녀 세대를 둠으로써 독립적인 생활이 보장되는 설계가 가능해진다.
세대별 프라이버시와 추후 임대 계획까지 김포 수평창집’ 부모와 자녀 세대가 마당을 중심으로 한집에 모여 사는 곳으로, 주방과 거실은 공유하되 층을 나눠 독립된 생활을 가능케 했다. 특히 현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계단을 둬 1층에 거주하는 부모와 관계없이 자녀 세대가 바로 2층으로 드나들 수 있도록 동선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2층에도 간단한 취사 시설을 설치해 편의성을 더했으며, 먼 미래에 부모님이 계시지 않을 것을 대비해 가벼운 인테리어로 현관을 분리, 향후 2층을 임대로 내놓을 수 있도록 계획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텃밭이나 잔디마당 등 다방면으로 사용되고 있는 마당.
공간 구성 특징-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분리된 동선을 통해 부모와 자녀 세대 공간이 프라이빗하게 나눠진다.-마당과 면한 1층 거실과 주방 및 식당은 온 가족이 공유한다. 하지만 2층 주방 및 식당은 아내의 독립된 살림 공간으로 배려했다.-2층에 작은 조리 공간과 별도의 거실이 있어 개별적인 생활도 가능하다.-향후 2층을 임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공유하는 거실과 주방. 주방은 독립된 형태를 하고 있다.
독립된 주방에서는 거실을 통해 마당을 바라볼 수 있다.
HOUSING PLAN위치 경기 김포시 운양동 가족구성연로하신 부모님, 맞벌이로 분주한 자녀 부부, 가끔 방문하는 독립한 아들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구성 1층_거실, 주방 및 식당, 게스트룸, 욕실, 부모님 방2층_거실, 안방, 욕실대지면적 258.00㎡(78.04평)건축면적 128.56㎡(38.89평)연면적 190.68㎡(57.68평)
현관에서 2층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을 설치해 서로의 사생활을 보호했다.
곳곳에 목재로 수납 장소를 만들어 실용성을 더했다.
사위와 처가가 함께 사는 집 세종 그리드 가든하우스’ 도심형 모퉁이 집이다. 노출이 많은 대지로, 건축주는 주택 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닫힌 구조를 원했다. 이에 5개 마당의 격자형 배치로 해결했는데, 필지를 9개의 격자 모양으로 나누고 중심 마당과 주변 마당을 격자 방식으로 구성한 덕분이었다. 모든 실은 중심 마당을 향한 열린 구조를 띠고 있으며 나머지 주변 마당은 각 실의 필요를 충족시킨다. 마당들은 시각적으로 서로 투영되며 깊이감을 연출하고, 특히 수목으로 에워싸인 주변 마당들은 각 실에 풍경을 더하고 있다.
주택 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5개 마당의 격자형 배치로 해결한 도심형 모퉁이 집이다.
공간 구성 특징-1층은 두 명의 처제와 장인, 장모의 주거 공간, 2층은 딸 부부의 공간으로 나누어 세대 간 독립된 생활이 보장된다.-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인의 편의를 위해 욕실과 복도 폭, 진입 램프 등을 고려한 설계를 진행했다.-현관 가까이에 계단을 두어 세대 간 침범 없이 자유롭게 생활이 가능한 동선을 계획했다.-중지 마당은 2층 테라스와 시각적인 소통이 가능해 세대 간 소통이 자유롭게 이뤄지도록 했다.
현관 가까이에 위치한 계단을 통해 2층 부부 내외 공간으로 오르내릴 수 있다.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2층 거실 겸 주방.
1층 내부에서는 자유롭게 중정 마당을 드나들 수 있다.
HOUSING PLAN위치 세종시 고운동 가족구성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인, 장모, 미혼인 두 처제, 부부와 중학생 아들, 가끔 방문하는 대학생 아들 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구성 1층_거실, 주방 및 식당, 욕실, 안방, 처제 방 1, 22층_거실, 안방, 욕실, 자녀 방 1, 2대지면적 378.10㎡(114.37평)건축면적 136.67㎡(41.34평)연면적 261.39㎡(79.07평)
중정 마당에서는 2층 테라스와도 소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딸 부부 내외가 주로 사용하는 2층 테라스 마당.
홍만식(리슈건축 대표/건축사)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
2021-07-06
-
-
세월을 품은 자연에 앉힌 집 양평 오유당 吾唯堂
-
-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터에 앉힌 주택이다. 마당에는 오래된 느티나무와 잘 생긴 바위가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고, 2단으로 된 정원에는 100년도 넘어 보이는 은행나무가 세월이 만든 자연의 고아한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위종합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963.00㎡(593.81평)건축면적 116.40㎡(35.21평)건폐율 5.93%연면적 188.42㎡(57.00평)1층 112.89㎡(34.15평)2층 75.53㎡(22.85평)용적률 9.60%설계기간 2019년 5월~6월공사기간 2019년 7월~12월설계·시공 위종합건축사사무소(신민철) 010-5120-7776 https://blog.naver.com/wearchi84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판넬벽 - 적벽돌, 큐블럭데크 - 뉴테크우드 합성목재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천정지벽 - 여명벽지 + 대리석바닥 - 노바마루 + 대리석계단실디딤판 - 멀바우단열재 지붕 - T200 징크판넬외단열 - T150 PE보드최하층바닥 - T200 압출보온판 층간바닥 - T30 비드법보온판 2종1호창호 커튼월 + 시스템창호(이건창호)현관 시스템도어주방가구 비튼 디자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
건강을 이유로 전원으로 가는 이들은 절박한 마음에 서두르곤 한다. 유병옥·박순옥 부부도 그랬다. 남편 건강이 갑자기 안 좋아지다 보니 생각할 겨를이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한다.“암은 아니었지만 남편에게 갑자기 찾아온 질병 췌장에 물혹이 생겨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어요. 이대로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삶의 환경을 도심에서 전원으로 바꿔보기로 했어요.” 부부는 급한 마음에 자세하게 따져볼 겨를 없이 전세로 양평 서종면에 자리한 전원주택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전셋집은 북향이어서 춥고 습했다. 건강을 위해 전원생활을 택했는데 오히려 몸이 더 안 좋아지겠다는 생각이 들다 보니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얻은 것도 있었다. 전원생활에 대한 만족감이었다. “사실 남편의 건강 때문에 전원을 택하긴 했지만 걱정이 되기도 했고 두렵기도 했어요. 직접 경험하고 나서야 기우에 불과했다는 걸 알았죠. 저희에게 너무 잘 맞았고, 도심을 완전히 떠나도 되겠다는 확신이 섰어요. 서울 아파트를 정리하고 전원에 집을 짓고 정착하기로 했어요.”
땅, 집, 사람과의 인연부부는 전세로 살면서 양평 일대를 누비며 전원주택 부지를 알아보았다. 서둘러 집을 짓고 싶었지만 마음에 드는 부지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지금의 부지를 만나기까지 5개월이 걸렸다. 10년 전부터 매물로 나와 있던 땅이었다. 지역 주민들 말로는 많은 사람들이 땅을 보러 왔었지만 비싸서 모두 포기하고 돌아갔다는 것. 부부가 땅을 만났을 때는 지주에게 급한 사정이 생겨 땅값이 대폭 내려간 상태였다고 한다. “남향인데다가 오래된 나무며 바위며 돈으로 바꿀 수 없는 조건을 갖춘 부지였어요. 첫눈에 끌렸고 가격만 맞으면 사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횡재한 느낌이었어요. 운 좋게 원하는 부지를 얻자 그다음 과정도 술술 풀렸어요. 땅을 구입하고 나자 지인이 인근에 괜찮은 집이 있다며 구경을 가자고 하더군요. 그 집과 똑같이 짓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어요.” 부부는 남양주 주택 상선원(본지 21년 1월 호 참조)을 보고는 ‘바로 이런 집이다’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설계·시공을 맡은 건축사를 소개받아 찾아갔고, 전원에 오게 된 이유와 현재 북향인 전셋집에 살면서 고생하고 있다는 이야기 등등의 사정을 토로했다. 그 당시 건축사는 상선원을 끝으로 더 이상 시공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다. 하지만 부부의 사정에 동정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고, 또 건축주 부부의 남편과는 동향인데다가 동갑이었다. 둘은 금세 가까워졌다. 건축사는 부부의 요구에 따라 설계, 시공, 조경까지 턴키로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세월을 품은 자연에 앉힌 집부지는 오래된 느티나무와 잘생긴 바위, 그리고 100년도 넘은 은행나무가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으로 세월이 만든 자연의 고아한 정취가 풍긴다. 원래 1,963.00㎡(593.81평)의 넓은 대지에는 구옥 3채가 있던 곳으로 이 마을에서 가장 부잣집이 살았다고 한다. 부부가 땅을 구입할 때는 구옥 한 채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처음엔 구옥을 리모델링할 것을 구상했다. 하지만 구조적인 부분과 단열, 창호의 기밀성 문제가 심각해 부부가 원하는 방향대로 집을 다시 짓기로 했다. 디자인 과정은 간단했다. 대지에서 구옥을 덜어낸 뒤에 원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자연을 그대로 살려 집을 얹는 과정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주택은 자연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모습으로 앉혀졌다. 실내에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공간마다 창을 크게 설치했다. 거실 앞 1단 부분은 대지와 건물의 단 차이를 최소화하여 거실에서 마당까지 하나의 공간이 될 수 있게 확장하고, 거실에서 마당 넘어 느티나무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시원한 조망을 살렸다. 그리고 2층 안방 앞 발코니를 통해 커다란 바위 위의 2단 정원으로도 편하게 출입할 수 있게 했다. 집은 그물망을 덮어 놓은 듯 보일 듯 말 듯 시스루스타일의 외벽(큐블럭)이 인상적이다. 용의 비늘처럼 보이기도 한다. 큐블럭은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를 준다. 마치 집이 움직이는 것 같은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조각조각 실내로 들어오는 빛은 스테인드글라스 조명 같기도 하다.
2층 아들 방 작업실.
전원생활과 행복에 고민부부는 원하는 땅에 자신들이 바라던 대로 집을 짓고 나자 비로소 전원생활을 제대로 즐기게 됐다고 한다. 전세로 살 때에는 정원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정원 가꾸는 재미에 빠져 여념이 없다고 한다. “자연에 살아보니 쉼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됐습니다. 의자에 앉아 멍하니 자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니까요. 정원에 나가 잡초를 뽑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지나가기도 하는데,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일을 하다 보면 그냥 계속하게 되더라고요. 정원에 뭘 더 심을까 하는 욕심에 꽃 가게나 화훼시장을 가는 습관도 생겼어요.”
신민철 (위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
건축가의 설계 노트 행복한 집 짓기_ Neuron Architecture사람은 특별한 공간과 환경에 직면하면 뇌에서 행복을 느낄 때 나오는 신경전달 물질이 나온다고 한다. 건축에서는 신경건축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하나의 흐름이 되고 있다. 단순히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받는 셸터 shelter 개념의 집에서 이제는 행복한 삶을 꿈꾸는 공간 개념의 집으로 바뀐 것이다. 공간이 ‘행복한가’‘아닌가’를 계량적으로 측정한 것은 뇌과학자의 성과물이다. 그들은 어떠한 공간에 있으면 사람의 뇌에서 행복을 느끼게 하는 세라토닌과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 물질이 많이 분비가 되는지를 계량화시켰다. 건축은 적어도 20년, 100년 이상 가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한 공간은 확정된 것이 아니고 시간 흐름에 따라 주변 환경이 바뀌면서 공간도 바뀌어간다. 즉 건물과 공간과 환경은 계속 변화하는 것이지 멈춰진 박제된 공간이 아니다. 그 공간에 있는 사람들도 생로병사의 인과율에 따라 나이가 들면서 공간이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같은 공간이라고 해서 항상 똑같은 행복을 사람에게 주는 것은 아니다. “가까이 봐야 예쁘다,/오래 봐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나태주 시인의 <풀꽃> 위 시와 같은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에서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면 비로소 건축사란 직업을 선택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
-
2021-07-05
-
-
인스브룩크, 독일 차양 브랜드 바레마 전시장 ‘파우제’ 오픈
-
-
인스브룩크 수입 건축자재 사업부가 독일 차양 전문 브랜드 바레마 Warema 전시장인 ‘파우제’를 5월 29일 경기 양평군 서종면에 오픈했다. 독일어로 ‘쉼’을 의미하는 파우제는 휴식을 더한 예술 및 디자인 전시 공간이다. 전시회는 ‘공간과 분위기를 전환하는 빛의 기능’이라는 주제로 바레마 제품과 사진작가 서동신의 사진 작품, 디자인 가구 물리 Mulli 브랜드를 조화롭게 선보인다. 또, 바레마 디자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제 공간에 설치해보는 시뮬레이션 체험도 제공한다. 바레마는 유럽 최대 차양 전문 기업으로 내·외부 차양 및 블라인드와 어닝 등을 유럽, 중동, 아시아, 북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인스브룩크는 2017년 바레마코리아를 인수한 뒤 에너지 절감을 위한 최상의 솔루션 EVB를 국내 시장에 소개하고,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과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인스브룩크 02-518-2122 https://innsbruck.kr
-
2021-07-04
-
-
이건창호, 무독성 프로파일 사용한 ‘에보시리즈’ 출시
-
-
국내 시스템창호 전문 기업 이건창호가 프리미엄 PVC 시스템 창호 ‘에보시리즈’를 출시한다. 에보시리즈는 독일에서 제작한 프로파일을 사용하며, 납·카드뮴 등 유해 물질이 없는 무독성 제품이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 친환경 건축 자재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도 충족시켰다. 컬러는 화이트, 브라운, 그레이 3종이 있다. 브라운과 그레이 프로파일은 연결 부위나 창짝 레일까지 유사한 컬러로 되어있어 이질감이 없는 게 특징이다. 다크 브라운과 그레이로 구성된 프리미엄 데코시트는 독일 콘티넨탈 Continental 사가 현지에서 프로파일과 함께 가공해 품질과 밀착력이 우수하다. 복사열을 반사해 열에 의한 프레임 손상을 줄여 PVC 단점도 보완했다. 에보시리즈는 시스템창호 2종과 시스템도어 2종이 있다. 대표 제품인 시스템창호 ‘PSS 140 PS’는 창 모서리 네 면이 완전히 밀착되는 고밀착 슬라이딩 Parallel Sliding 방식으로 높은 기밀성을 확보하고, 매립형 하드웨어를 사용해 외관이 심플하다. 턴앤틸트(Turn&Tilt) 방식인 ‘PWS 85 TT’는 다중격벽 프로파일을 미들 개스킷으로 도어와 프레임을 더욱 밀착해 수밀 성능을 한층 높였다. 47T 삼중유리 적용 시 열관류율은 0.79W/㎡K로 패시브 하우스 급 단열성능을 발휘한다. 모던한 디자인의 ‘PDS 85’ 시스템도어는 독일 하드웨어와 프로파일을 사용하고 이중 개스킷을 적용해 기밀과 단열성능을 강화했다. 국내 기후에 적합한 하드웨어, 변색과 녹 방지 특수 표면처리, 우아한 디자인, 디지털 도어락 등 다양한 성능과 편의 기능을 갖춘 시스템도어에 이건 ‘SUPER 진공유리’를 결합하면 단열과 방음 성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문의 이건창호 1522-1271 http://eagonstore.com
-
2021-07-04
-
-
읽어볼 만한 7월의 신간
-
-
모든 공간에 운을 더하라! ‘운테리어’ 출간요즘처럼 집의 경제적인 측면이 부각되는 현실 속에서 집에 관한 진정한 의미를 한 번쯤 고민해 볼 도서가 출간됐다. 사람과 공간의 관계를 강조해 온 풍수 건축가 박성준은 각종 TV 프로그램을 통해 풍수와 인테리어를 현대적으로 접목시켜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제안해왔다. 저자는 ‘운테리어’를 통해 풍수에 입각해 운으로 가득한 공간을 만든다면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지금과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건축가로 시작해 건물 안에 사는 사람에 대한 접근 방식으로 풍수를 선택한 그는 풍수와 인테리어라는 두 가지 분야에 있어 전문적 지식과 실제 사례를 통한 경험치를 책에 반영했다고 설명한다. 풍수로 운이 가득한 공간을 만들고, 인테리어로 집 외부의 틀을 안전하게 구성한다면 우리가 사는 모든 공간에 운을 더 하는 인테리어가 완성된다고 말한다. 또 건강, 사랑, 재물운이 쌓이는 30일 풍수인테리어 실천법을 정리해 잘 알지 못해 두려운 인테리어 공사 28단계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박성준 지음, 소미미디어, 332쪽, 16,300원
신간 ‘하루 한 페이지로 바뀌는 인생’인생은 생각과 말에 지배된다. 긍정의 생각과 말은 삶에 에너지를 더하고 부정적인 것은 에너지를 갉아먹는다. 저자는 우리 모두 내면 깊이 간직하고 있는 보물을 꺼내 보여준다. 보물은 삶을 밝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긍정의 힘이다. 1972년부터 지금까지 성경 출판 성서원을 운영해오고,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하는 저자 김영진(77)은 매일 긍정의 힘과 지혜를 일깨워주는 「1일 1페이지 긍정의 말」 과 「1일 1페이지 지혜의 말」 책 두 권을 냈다. 긍정의 말에선 인생을 참되고 행복한 길로 안내하는 인생 문장 365개를 경험과 역사, 인물, 고전을 통한 풍성한 글로 꾸몄다. 지혜의 말에선 참다운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지혜로운 말 365개를 인생에 좋은 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 되는 일화, 명작, 경영의 원리 등을 담담하게 얘기하듯 전해준다. 김영진 지음, 엘도라도, 372쪽/380쪽, 16,000원
-
2021-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