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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철근콘크리트주택]소박하지만 개성 있는 대구 ‘단비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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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지만 개성 있는
대구 ‘단비家’
건축주는 아이들 소리가 들리고 동네 어르신들이 골목을 쓸고 있는 ‘사람냄새’가 나는 풍경에 매료돼 아무도 찾지 않는 빈집을 매입했다. 대지는 폭이 좁아지는 부정형의 형상인데다 일조 높이 제한으로 인해 건축주가 생각하는 만큼의 규모가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건축주는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고 ‘땅에 맞는 설계’를 해보자고 했다.
글 이창호(더솔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윤동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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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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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모델링 신청 시
국토부·LH 허위광고 업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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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활용하여 허위광고를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선 일부 사업자들이 늘어나 주의가 필요하다. LH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는 최근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 사업자로 등록되지 않은 일부 사업자들이 ‘국토교통부·LH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 내용 및 로고 등을 홍보자료에 싣는 등 허위광고로 고객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이란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개선 리모델링 시 에너지성능 개선 비율에 따라 최대 5년간 공사비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LH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상의 등록요건을 갖춘 사업자를 심의의원회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등록된 사업자만이 민간이자지원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2019년 9월 기준 총 457개의 사업자가 등록되어 있으며, 사업자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기술 인력과 장비, 사무실 등 에너지 성능 향상에 적합한 등록요건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제도 운영상 등록된 사업자를 통해 이자지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등록되지 않은 사업자를 통해 에너지 성능개선공사를 진행할 경우에는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을 받을 수 없다. 허위 광고 업체의 경우, 이자지원 가능시기를 10년으로(실제 5년) 오기하는 등 그린리모델링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거나, 공사 진행 후 부실시공에 따른 하자처리 지연 등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 또한, 이자지원 신청을 위해 상담을 한 고객에게 이자지원 신청 대신 해당금액 만큼 특별할인 하는 방법으로 고객 유치용으로만 활용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그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따라서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을 신청하고자 하는 건축주는 반드시 계약 전 홈페이지에 등록된 사업자인지 확인해야 한다. LH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 홈페이지 접속 후 <사업자현황> 페이지에서 현재 등록된 사업자를 검색할 수 있다.
LH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에서는 사업자 허위광고 피해예방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사업자 설명회 및 교육을 통해 피해예방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미등록 사업자의 허위광고 영업행위 발견 시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자 관련 정보는 LH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 홈페이지(www.greenremodeling.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 및 상담은 센터 대표번호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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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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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나의 가을 정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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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빛 구절초가 한두 송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쑥부쟁이가 고운 모습으로 꽃을 활짝 피우자 이 아이들도 연이어 정갈한 시골 아낙네 모습으로 한 송이, 두 송이 피어 어느 화창한 아침 밖으로 나와 보니 연 분홍빛 하얀빛의 구절초가 뜰을 가득 채웠습니다. 맑은 가을 햇살 아래 무리 지어 핀 구절초들의 모습은 황홀하고 찬란합니다. 고운 꽃 한 아름 선물을 받은 듯 행복한 순간입니다. 한동안 이 아름다움에 푹 빠져 지냅니다. 10여 년 전, 설악산 가는 길의 어느 화원에서 맑고 고운 모습의 이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하늘거리며 핀 하얀 구절초가 하도 예뻐 그 고운 모습 행여 다칠까 조심조심 데려와 우리 집 앞뜰에 심었습니다. 해를 지나며 예쁘게 잘 자라는 이 아이들 모습이 마냥 흐뭇하고, 고운 꽃들로 가득 찬 가을 뜰을 상상하며 이 아이들 마음대로 뻗어 가게 두었더니 뜰 이곳저곳을 덮어가며 마음껏 자라나 올가을에 그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냅니다. 하지만 이번 가을을 마지막으로 내년부터는 조금씩 관리하며 키워야겠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자라기엔 나의 정원이 너무 작습니다. 특히 봄에는 앞뜰 동산 돌 틈에서 예쁘게 태어나는 용담이 이 아이들 때문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고 도와주었지만, 구절초를 감당하기에는 너무 허약하였습니다. 청보랏빛 고운 용담 꽃을 가까이 다가가 들여다보아야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구절초에 가려서 어렴풋이 보이는 청보랏빛 용담은 분홍빛 꽃을 피우는 키다리 아네모네 Anemone랑 여름 내내 꽃을 피운 보랏빛 안젤로니아Angelonia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이룹니다.
여름 내내 더위와 장마를 견뎌내고 꽃을 피운 쑥부쟁이
꽃을 찾아온 작은 나비들과 꿀을 찾아 날아온 벌들이 윙윙거리며 이 꽃 더 꽃으로 옮겨 다니는 이 작은 정원은 보랏빛, 연보랏빛, 분홍빛, 연분홍빛, 하얀 꽃들의 가을잔치가 한창입니다. 여름 내내 억지를 부리듯 현관 계단 아래 드러누워 사계 패랭이를 못살게 굴던 보랏빛 쑥부쟁이가 9월 중순의 어느 아침 마법처럼 한 아름 피어 늦게 핀 구절초들과 함께 어우러져있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무더위와 긴 장마, 나의 실수로 힘없이 축 처져 있는 모습이 안쓰럽고 보기 싫어 몇 번인가 이 아이를 포기할까 망설이기도 했지만 이 아이의 아름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포기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예쁘게 피어날 줄 몰랐습니다. 누런 잎들을 달고 허약하게 누워 있는 모습에서 이런 모습은 기대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을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꽃, 청초한 청보랏빛 용담이 예쁘게 피지 못하였습니다. 그나마 조금 핀 용담도 구절초에 가려 그 아름다움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아쉬운 마음에 화원을 찾았지만, 긴 장마로 이 아이들 대부분이 죽거나 예쁜 모습은 찾기 힘들고 매우 비싸게 팔리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힘들게 살아남아 꽃을 피워 준 것에 대견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래층 뜰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 용담이 이 층 용기 정원에선 고맙게도 예쁘게 피었습니다. 나는 이 보랏빛 용담이 왜 이렇게 좋은지 모릅니다. 한 송이 한 송이 다 예쁘고 정겨워 보입니다. 분홍, 진분홍, 주홍, 주황, 노란빛의 다양한 색을 지닌 란타나 Lantana 꽃이 오늘 아침 유난히 아름답게 보입니다. 여름에 핀 란타나와 가을 아침 햇살에 비친 란타나의 모습은 참 많이 다르게 보입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변하는 그 빛과 내 마음이 정원 속 식구들의 모습을 바꿔갑니다.
꽃들의 가을잔치
이 층 서재 앞 용기 정원 작은 탁자 위에는 탐스러운 고운 꽃을 많이 피우기 위해 온종일 햇볕이 드는 이곳으로 이사 온 연꽃, 수련, 물양귀 등과 본래 이곳에서 살아가는 쑥부쟁이, 숫잔대, 용담 등이 아직도 서로 좀 어색한 분위기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들 곁에서 함께 꽃을 피우고 있는 플루메리아Plumeria가 긴 장마에 이끼만 살아남은 작은 용기 속으로 살며시 내려와 떠나간 아이들의 빈자리를 이끼들과 함께 예쁜 모습으로 채웁니다. 플루메리아와 보랏빛 쑥부쟁이, 청보랏빛 용담, 분홍빛 구절초가 서서히 사라져 갈 무렵, 멀리서 데려온 또 한 그루 작은 플루메리아Plumeria가 이제야 꽃망울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내년에는 이 아이들이 서로 서로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더 고민해야겠습니다.
정갈하고 고운 시골 아낙네의 모습으로 피어난 구절초
깊숙이 드리워진 가을 아침 햇살은 온실 속 식구들을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보이게 합니다. 온실 전경이 하도 고와 사진기를 들고 나와서 이 순간을 담아봅니다. 그러나 마냥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이 온실을 태어나게 한, 내 아끼는 천리향이 이유도 없이 서서히 한두 그루 사라지더니 이제는 겨우 한 그루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아주 건강하게 잘 있던 아이들이 이유도 없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아쉬움과 답답함뿐이었습니다. 이 생각 저 생각 아무리 궁리해 보아도 알 수 없었지만, 이제는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그 아이들이 왜 그렇게 힘없이 사라져 갔는지를...
구절초 틈에서 청초하게 핀 청보라빛 용담
아네모네, 구절초, 용담, 안젤로니아가 핀 앞뜰 동산
언양 석남사에서 만난 건강하게 자라던 천리향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그 아이들이 사는 주변 환경이 떠올랐습니다. 그 아이는 산속이지만 법당 주변 아주 건조한 뜰에서 살았습니다. 아무래도 지금의 생각으로는 나의 온실 속 천리향은 주변 용기에 사는 아이들이 많아 그 아이들에게 물을 줄 때마다 그 물들이 천리향이 심어진 곳으로 들어가 너무 습한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특히 올해는 천리향 바로 곁에 흰동백나무 한 그루가 심어진 용기를 놓아뒀는데 한여름 무더위에 잠시 돌보지 못해 겨우 몇몇만 살아남은 이 아이들과 주변 물방울 풀들과 씨름하고 있는 귀여운 누운주름, 함소화에게 물 주는 것이 늦어져 나도 모르게 주변 용기들에 물을 많이 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지금 나는 이 온실을 바라보면서 나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후회하고 또 후회하지만 이미 내 사랑하는 천리향은 사라졌습니다. 난 고향 같은 천리향을 나의 온실에 다시 데려오기 위해 천리향이 있는 여러 곳을 찾아다닐 것 같습니다. "많은 애착이 독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천리향에 대한 나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이끼만 살아남은 작은 용기 속에서 예쁜 모습으로 피어난 플루메리아
아침 햇살을 머금은 란타나
집 정원은 옆집 뜰과 어우러져 한층 더 아름답습니다. 옆집 뜰에 흐드러지게 핀 구절초와 분홍빛 국화는 우리 집에서 데려간 아이들인데, 햇볕과 건조한 곳을 좋아해 우리 집보다 양지바른 옆집 뜰에서 더 많은 꽃을 피웁니다. 아름다운 마을에 산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내 정원이 주는 즐거움보다 더 많은 행복과 여유 있는 삶을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아름다운 마을을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단지 우리의 마음입니다. 작은 나무 한 그루, 꽃 한 포기라도 심을 여유는 각박한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정원을 만들기엔 부적합 땅이나 공간은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작은 공간, 어둡고 쓸모없는 공간이라도 즐길 수 있는 감각과 감성을 가진다면 잘 활용해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어 즐길 수 있습니다.
꽃들의 가을잔치가 한창인 온실 전경
Tip. 가을철 정원 관리10월은 나무와 관엽식물, 초본식물을 심기 시작하는 좋은 달이다. 정원이나 화단에서 예쁜 꽃을 피워준 추위에 약한 라벤더 Lavender, 세이지 Sage, 제라늄 Geranium, 동백 등을 추위가 오기 전에 용기에 옮겨 심어 온실 등에 둔다. 10월은 나무, 관목, 다년생 들을 심기에 알맞은 달이다. 아직 땅속 기온이 따뜻하기 때문이다. - 병충해와 셀프 씨딩 Self-Seeding(스스로 씨 뿌리는 것)을 방지해 깨끗함을 유지하기 다년생 식물의 가지를 자른다. 추운 지역에선 가지 줄기를 5∼10㎝ 남겨 두고 자른다. 남은 가지에 눈이 쌓여 뿌리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 과도하게 자란 다년생 덩이를 분리해 필요한 장소에 옮겨 심거나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준다. - 다년생을 원하는 장소에 심거나 옮긴다. - 서리가 두세 번 내린 후 다년생이 자라는 정원에는 거름을 준다. 뿌리가 겨울 동안 영 양분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 튤립, 수선화, 히아신스, 크로커스와 같은 봄에 꽃을 피우는 구근을 심는다. - 다알리아, 글라디올러스와 같은 여름용 구근을 파내 얼지 않는 서늘한 곳에서 둔다. - 화단에서 마지막 잡초를 제거한다. 돌아오는 봄철에 일거리를 줄이기 위함이다. ※ 참고 문헌| 《 Gardening through the year 》, Royal Horticultural Society 著. 《 The Flower Gardener ′ s Bible 》, LEWIS and NANCY HILL 著
글. 사진 이명희
숙명여자대학교 가정 대학 졸업 후 평소 관심 분야인 정원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 입학. 졸업논문'서민주택 정원 활성화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 취득. 평생 꽃을 가까이하여 얻은 경험과 대학원에서 연구한 이론적 체계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담장 허물기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버려진 공간 속에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라도 심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노력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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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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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배경으로 반려견과 넓은 마당 공유 경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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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는 도로와 인접한 과수원 일부를 대지로 지목변경하고 따뜻하고 단정한 단층 주택을 신축했다. 메인 도로와는 적당히 떨어져 있고 통행 차량이 적어 조용하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전원주택을 지은 건축주는 넓은 마당과 과수원을 반려견 철구와 공유한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다우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북 경산시 남산면 하대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가축사육 제한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61.16㎡(200.00평)건축면적 132.29㎡(40.01평)건폐율 20.00%연면적 132.29㎡(40.01평)용적률 20.00%설계기간 2018년 9월~2019년 2월공사기간 2019년 2월~5월건축비용 3.3㎡당 470만 원설계 건축사사무소 천명시공 다우하우징 010-2051-0175 www.luckname.qrsvc.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스페니쉬 기와(리몽 마자론기와)벽 - 스타코플렉스, 치장벽돌데크 - 석재마감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벽 - 웨인스코팅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단열재지붕 - T220 글라스울 R37외벽 - T50 비드법 보온판 2종내벽 - T140 글라스울 R21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현관 단열 도어주요조명 LED주방가구 주문제작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웨인스코팅으로 밝은 분위기로 꾸민 현관
주택은 서쪽으로 부산-대구 중앙고속도로 수성 IC, 북쪽으로 경부고속도로 경산 IC와 25분 거리에 있다. 인터불고경산CC와 경산 시내를 지나 수성 IC를 연결하는 국도는 가는 길 내내 삼성산 풍경이 심심치 않게 길을 안내한다. 북쪽으로는 대경대학교를 지나 경산 IC 인근에 도달할 때쯤 우측으로는 산업도시의 스카이라인이, 좌측으로는 대구 CC의 푸른 필드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주택은 경산 시내에서 동쪽으로 약 7㎞ 떨어진 하 대리마을 외곽에 자리 잡았다. 이웃과는 거리를 두고 있고 주변에는 과수원과 하우스만이 겹겹이 늘어선 한적한 시골 풍경이다. 이곳에 주택을 짓기로 한 건 1년 전 새 식구가 된 철구 때문이다. “제주도에 있는 지인이 잉글리쉬쉽독 새끼 한 마리를 분양해줬어요. 아이들이 철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아파트에서 키웠는데, 성장 속도가 빨라 금세 덩치가 커졌어요. 집 안에서 대형견을 키우는 것도 힘들고, 철구도 마음껏 뛰지 못하니 답답할 거 같아서 고민 끝에 마당이 넓은 전원주택을 짓기로 한 거예요. 집터는 제가 주말농장 가꾸는 과수원 일부를 필지 분할해 마련했어요.”
웨인스코팅과 노출 서까래 디자인으로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 천장이 높아 시원한 개방감이 든다.
큰 거실에서 본 복도와 작은 거실에서 본 복도
주방은 거실과 거리를 두고 독립적으로 계획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동선을 줄이기 위해 식탁을 주방 한가운데 배치했다.
건축주는 과수원 850평 가운데 마을 진입로와 나란히 인접한 서쪽에 200평만 대지로 지목 변경해 부지를 마련했다. 주택은 도로와 거리를 두고 동쪽에 있는 과수원에 바짝 붙여 정면과 좌측에 넓은 마당을 확보했다. 200평에 주택을 앉히려고 하니 철구가 생활하기엔 좁을 거 같아 주택과 마주한 과수원 일부를 철구의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대지는 주택을 앉힌 부분을 계단 한 단 높이로 레벨을 다르게 하고 주택 주변에 각종 수목을 심어 정원을 꾸몄다. 레벨이 낮은 앞마당에는 잔디를 심어 철구의 전용 놀이마당으로 사용한다. 앞마당 한편에 마련한 정자는 가족들의 휴식과 철구와의 놀이공간으로 활용한다.
안방은 벽과 천장은 파스텔 톤, 바닥은 부드러운 베이지 톤으로 조합해 편안하다. 무게감 있는 짙은 색 목제 가구가 안정감을 준다.
딱 필요한 만큼만 공간을 할애한 드레스룸. 욕실 문을 슬라이드 형태로 설치해 이동이 편리하다.
자연 색을 담은 편안한 입면주택은 견고한 돌 위에 황토를 쌓은 듯한 따뜻한 색감이 주변 풍경과 조화롭다. 나무와 흙, 돌이 지천에 널린 시골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주택은 다우하우징 황종대 대표가 시공을 맡았다. 경산에 거주하는 건축주는 주택을 짓기 위해 여러 곳을 둘러보다 지인 소개로 경산에서 집을 잘 짓는다는 시공사를 선택한 것이다. “황종대 대표가 지은 주택 가운데 몇몇 집을 찾아가 주인들과 얘기 나눠보니까 자기 집을 짓는 것처럼 애정을 가지고 시공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실 집이라는 게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을 꼼꼼하게 시공해야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황종대 대표에게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집을 지어준 사람이 가까이 있어야 문제가 생겨도 빨리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았어요.”
자녀 방 앞에 있는 또 다른 작은 거실. 깔끔한 가구와 예쁜 소품으로 꾸며 아늑하다.
안방처럼 편안한 분위기로 연출한 자녀 방. 자녀는 주말에만 잠시 쉬러 오기 때문에 별다른 가구 없이 단출하게 꾸몄다. 작은방에서도 이용하기 편하게 화장실을 별도로 만들었다.
20여 년간 주택을 지어온 황 대표는 스스로 삼류 시공사라고 한다. 황 대표는 “100% 만족하는 주택을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일류가 될 수 없고, 아직도 부족한 게 많아 이류도 될 수 없다”며 “주택 한 채를 지을 때 조금이라고 만족도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수시로 부족한 것을 찾아 채우려고 한다”며 그의 삼류 철학을 밝혔다. 솔직한 모습에 오히려 믿음을 가진 건축주는 황 대표와 미팅에서 화려하지 않고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소박한 주택을 주문했다. 규모는 단층이면 충분하다며, 별다른 요구 사항 없이 디자인과 공간구성도 황 대표에게 모두 맡겼다. 황 대표는 건축주가 어떤 목적으로 주택을 지을 것인지 물었다. 건축주는 “대부분 가족은 시내에 있는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주말에 철구와 함께 아이들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면 충분하다”며 “평소엔 혼자 생활하면서 과수원과 철구를 돌보기 때문에 큰 집은 필요 없다”고 했다.
주택 외벽(데크)에 철구와 놀거나 과수원을 가꾼 뒤 간단하게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야외 수전을 설치했다.
야외 풍경을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거실 앞에 테라스 느낌의 아담한 포치를 마련했다.
마당 넓은 전원주택을 짓게 한 주인공 ‘철구’. 자녀는 엄마와 시내에 있는 기존 아파트에 거주하고 철구와 놀기 위해 이곳에 들른다.
적절한 영역 나눔과 유연한 공간 연결한 걸음 뒤로 물러나 정면에서 바라본 주택은 좌우 대칭 구조가 안정감을 준다. 기와를 얹은 작은 포치 지붕과 측면의 눈썹 처마는 귀여운 인상을 풍긴다. 전체 느낌은 외벽 하부에 단단해 보이는 치장벽돌로 무게감을 주고 황토색 스타코플렉스로 마감한 뒤 스페니쉬 기와를 얹어 편안하고 따뜻하다. 여기에 공간 비움으로 인해 시시각각 빛과 그림자를 그려내면서 입체감과 다채로운 표정을 담아냈다. 실내 공간은 자녀들이 왔을 때 서로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세대 간 영역을 나눠 양 끝에 각각 거실과 침실을 앞뒤로 배치해 ‘?’ 모양이 됐다. 현관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정면에 주방과 다용도실, 보일러실을 한 덩어리로 묶은 가사 공간과 마주하고 긴 복도를 브리지 삼아 오른쪽에 넓은 거실과 드레스룸을 갖춘 안방이, 왼쪽에 아담한 거실과 개별 화장실을 갖춘 자녀들의 공간이 있다. 인테리어는 흰색과 부드러운 파스텔 톤으로 밝은 분위기를 내고 웨인스코팅으로 통일감을 줘 깔끔하고 세련된 감성을 표현했다. 두 개의 거실은 천장에 노출 서까래 디자인을 가미해 무게감을 주면서 아늑한 느낌이 감돈다. 거실에 있으면, 아담한 포치가 시선을 야외로 이끈다. 카페테라스 분위기를 낸 포치는 넓은 데크와 연결돼 가족들에게 더욱 풍성한 야외활동을 유도한다.
과수원과 소박한 정원에 둘러싸인 주택은 주변 풍광과 어울리게 벽돌과 황토색으로 외벽을 마감했다. 지붕과 통일감을 주는 눈썹 처마가 귀여운 인상을 풍긴다.
공간과 공간의 적절한 나눔과 유연한 연결로 가족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주택은 철구의 자유로운 일상이 포개져 평화롭고 즐거운 이야기로 가득한 가족만의 추억의 공간이 될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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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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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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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논문 수십 편을 분석해 농업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이 발표됐다. 녹색미래연구소(소장 김성준)는 농업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된 해외 논문 수십 편을 분석하여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100%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농업은 어떤 것인지 합리적 추론을 통해 결과를 도출했다.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지금 우리의 농업은 기후변화, 농가 소득의 불안정, 고령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업은 시대가 변해도 그냥 존재함으로써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농업 가치의 기능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첫 번째로 △식량 안보 기능을 갖고 있고, 두 번째는 △환경 보존의 기능을 갖고 있으며, 세번째로 △국민의 정서와 건강 안정 기능을 갖고 있다. 이런 다원적 기능을 갖고 있는 이 농업은 우리가 절대로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해서도 안되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한 임산부가 관행 농법으로 재배하는 농장의 농가에 살고 있다. 시간이 지나고 아이가 건강히 태어났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운동능력과 IQ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연구해 논문을 발표했는데, 운동능력과 IQ가 감소된 아이한테서 살충제 성분을 발견했고, 관행농업에서 흔히 사용하는 농업용 살충제라는 것을 밝혀냈다.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그 임산부는 직접 농사를 짓지 않은, 농약을 직접 사용한 적이 없었던 주부였던 것이다. 이는 워싱턴 주립 대학에서 연구하여 발표한 논문과 일치 시킬 수 있다. 관행 농업을 하는 농장 근로자의 집 먼지에서 농업용 살충제의 주요한 성분인 아진포스메틸과 클로르피리포스, 포스멧, 말라티온 등이 비농업인의 집 먼지보다 최대 9배 더 많이 검출된 것을 밝혀낸 것이다.
또한 집 안에서 간접적으로 임산부에게 노출된 살충제 성분이 아이한테까지 옮겨가게 된 것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대학에서 연구해 발표한 논문과 다시 한 번 일치를 시킬 수 있다. 바로 살충제에 노출된 산모의 모유에서 살충제 성분 중 하나인 DDT의 분해 분자인 DDE 성분을 발견해 낸 것이다.농장에서 태어난 아이 유해 살충제 성분 검출미국의 미시건 대학에서도 비슷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는데, 관행농업 농장에서 태어난 생후 9개월의 아이들 혈액을 조사했더니 클로르피리포스나 날레드 같은 유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고, 이 어린이들은 반사작용이나 정밀한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 클로르피리포스는 대표적인 유기인계 살충제로 가정용 살충제로도 널리 사용됐는데, 2013년에 그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가정용에는 사용이 금지됐지만 아직도 방제용 농업 살충제에는 널리 쓰이고 있다.농업용 화학 살충제에 직접 노출되는 우리 농업인은 건강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대학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화학 살충제에 노출된 농부에게 신장 기능 부전과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미국의 노스이스턴 대학에서는 농법에 관련하여 대대적인 실험을 진행했는데 미국 전역 1000여 개의 관행농업 농장과 유기농업 농장의 토양을 채취하여 비교 분석에 들어갔다. 그 결과 유기농업 농장의 토양에서 휴믹산이라는 물질이 관행농업의 토양보다 44% 더 많게 나타났는데, 이 휴믹산은 최근에 학계에 알려지고 관련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 유기물의 총체로 식물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물질이다.같은 연구에서 유기농업 농장의 토양에서 관행농업의 토양에 비해 탄소를 26% 더 많이 저장한다는 것도 발견했는데, 탄소 저장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은 바로 유기농업의 확대로 지구 온난화 등의 급격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화학 살충제가 개발되기 이전의 유기농업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면 이렇게 급격한 기후변화는 없었을 수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추론이 무리한 논리라고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전 세계의 농지 중 유기농업의 농지는 1.2% 밖에 되지 않는다. 만약 나머지 98.8%의 관행농업이 전부 유기농업으로 전환하고 그 모든 농지에서 26%의 탄소를 저장한다면 정말 급격한 기후변화를 막을 수도 있겠다는 논리가 성립될 수 있다.
질소, 심각한 환경문제 유발 가능질소는 모든 생명체에 존재하는 매우 중요한 성분이고 대부분의 질소는 대기 중에 늘 존재하며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이 질소가 화학적 과정을 거치면 반응성이 생기는데 이 반응성 질소는 식물과 동물의 성장을 돕기도 하지만 반면에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과도한 반응성 질소는 아산화질소로 변환되는데 이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무려 300배 강력한 온실가스이다. 또한 질소의 화학적 과정으로 생기는 질소산화물은 성층권으로 올라가 오존층 파괴하기도 하고, 반응성 질소는 스모그를 형성하고 질산으로 변환되면서 산성비를 내리게 하기도 한다.관행농업에 사용되는 비료가 거의 대부분 이런 화학적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질소 비료이다. 이 비료를 만드는 과정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반응성 질소를 대기 중에 뿜어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유기농업에 사용되는 퇴비 또한 반응성 질소가 생성된다. 하지만 관련하여 미국의 버지니아 대학에서 놀라운 논문을 발표하는데, 유기농업이 반응성 질소의 상당 부분을 다시 재활용하며 반응성 질소의 생성을 관행농업에 비해 30% 수준까지 떨어뜨리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유기농 농장에는 나비와 개미가 많이 나타난다. 실제 스페인 그라노예르스 자연과학박물관과 이탈리아 피렌체 대학교에서 연구 논문을 발표했던 팩트이다. 유기농 농장에는 관행 농장에 비해 나비와 관속식물, 절지동물 등이 월등히 많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이탈리아 피사 대학과 볼차노 대학에서 공동 연구하여 발표된 논문에서는 유기농업 농장의 토양에는 작물에 유익한 균이 많은 것으로 발표하였는데,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사과 농장의 토양에서 관행농업에 비해 AMF라는 균이 월등히 많은 것을 발견했다. 이 AMF는 일반적으로 토양에 서식하면서 뿌리에서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농작물의 스트레스를 덜어주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유익한 균이다.지금까지 소개한 논문들이 유기농업에 대해 공통적으로 나타내는 내용들을 요약해보면 유기농업이 다시 정상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체인지 바이얼러지 학술지에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정상적인 생태계가 해충의 확산을 오히려 억제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일반농산물과 유기농산물의 차이그러면 우리가 먹는 일반농산물과 유기농산물의 영양상 차이가 있을까? 2009년 영국 런던대학 의과대 연구팀이 지난 50년간 발표된 식품 영양에 관한 논문 55편을 분석하여 영양상 차이가 없다고 결론을 냈다. 또한 2012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도 지난 40년간 발표된 유기농과 일반 식품에 대한 논문 237편을 분석하여 영양상 차이가 없다고 결론을 냈다.하지만 최근에 이를 반박하는 논문이 발표됐는데 아일랜드의 티개스크 연구소에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관행농법과 유기농으로 재배한 양파의 성분 비교 분석한 연구이다. 이 연구에서는 유기농 양파가 관행농업 양파보다 항산화 활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플라보노이드라는 물질이 관행농업 양파보다 최대 20% 더 많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 플라보노이드는 항암과 항바이러스, 항알레르기, 항염증 등에 효능을 보이고, 독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물질이다.이는 관행농업 농산물과 유기농업 농산물의 영양성분 차이를 확인한 거의 최초의 유의미한 연구 결과이며 계속해서 많은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녹색미래연구소의 김성준 소장은 “이번 해외 논문 분석을 통해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100%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유기농업이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며 “유기농업이 우리 삶과 토양, 그리고 환경을 살리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가능케 하는 위대한 활동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한편 녹색미래연구소는 과거 실패를 경험한 청년 사업가가 자본금 100만원으로 다시 회사를 설립하여 현재는 연 매출 20억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러한 김성준 소장의 실패와 도전 스토리는 창업에 도전하는 많은 청년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고, 자신의 경험을 지역 청년들에게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지역공유성장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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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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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향린동산 백고벽돌 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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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자연과 벗할 수 있는 향린동산에 위치한 향린동산 백고벽돌 주택. 백고벽돌로 모던하게 꾸민 외관이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인테리어는 웨인스코팅을 사용한 프렌치 모던스타일로 콘셉트를 정했다. 기존 프렌치 스타일이 중세 바로크 양식과 로코코 양식에 기반해 우아하고 부드러운 곡선, 화려한 장식이 돋보인다면 프렌치 모던은 정제된 장식과 디테일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화이트를 배경으로 로즈골드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공간에 재미와 통일감을 준 주택이다. 글 인테리어 디자인 천경희 과장 (㈜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연면적 179.67㎡(54.35평) 1층 89.64㎡(27.12평) 2층 90.03㎡(27.23평) 데크 79.00㎡(23.9평)공사기간 2019년 2월~6월건축비용 3억 4천만 원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0.5T 벽 - 고벽돌 데크 - 석재내부마감 천장 - 페인트 도장(던에드워드 에그쉘광 White), 실크벽지(서울벽지 플레인) 벽 - 페인트 도장(던에드워드 에그쉘광 White), 도장몰딩(영림) 바닥 - 포슬린타일 1200×600(원창타일), 원목마루(더존마루 오크브러쉬 헤링본 시공), 원목마루(더존마루 스노우화이트 일반 시공)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재 난간 - 평철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아이씬) 외벽 - 수성 연질폼(아이씬) 내벽 - 글라스울 R19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현관문 인그레소도어 헬싱키조명 렉스조명주방가구 마춤가구 우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로얄토토
◆현관◆화이트 톤을 바탕으로 볼 조명과 가구 손잡이, 포인트 중문에 로즈골드를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바닥에 헥사곤 비얀코 타일을 붙여 세련함을 더했다.
<개요>면적 5.28㎡(1.60평)바닥 폴리싱타일(원창타일)벽 페인트 도장(던에드워드 에그쉘광 White)천장 페인트 도장(던에드워드 에그쉘광 White)
◆거실◆프렌치 모던스타일로 꾸민 거실. 포슬린타일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밝은 톤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벽 컬러는 라이트 그레이 톤을 선택해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거실로 연출했다.
<개요>면적 21.15㎡(6.40평)바닥 포슬린타일 1200×600(원창타일)아트월 도장몰딩(영림), 페인트 도장(던에드워드 에그쉘광 White)벽 도장몰딩(영림), 페인트 도장(던에드워드 에그쉘광 White)천장 도장몰딩(영림), 페인트 도장(던에드워드 에그쉘광 White)
◆주방◆화이트&핑크 컬러로 매치한 주방은 은은한 간접조명과 등박스에 유기적인 패턴의 비얀코 포슬린타일로 보조를 맞춰 포인트 컬러가 돋보이게 해 드라마틱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개요>면적 27.10㎡(8.20평)바닥 포슬린타일 1200×600(원창타일)벽 페인트 도장(던에드워드 에그쉘광 White)천장 페인트 도장(던에드워드 에그쉘광 White)
◆서재◆슬라이딩 서재장을 설치해 벽에 붙는 가구는 고정하고, 앞 가구는 슬라이딩으로 이중 수납하게 해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개요>면적 14.87㎡(4.50평)바닥 원목마루(더존마루 스노우화이트 일반시공)벽 페인트 도장(던에드워드 에그쉘광 White)천장 실크벽지(서울벽지 플레인)도어 ABS도어(영림)
◆계단◆실오크 집성목에서 풍기는 따스한 느낌과 창문을 통해 비치는 햇살이 더해져 2층으로 오르내리는 길이 편안하도록 느껴지게 계획했다. 창문 옆에는 천장에서 내려오는 포인트 로즈골드 조명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개요>면적 6.61㎡(2.00평)디딤판 오크 집성재벽 페인트 도장(던에드워드 에그쉘광 White)천장 페인트 도장(던에드워드 에그쉘광 White)난간 평철 제작난간
◆가족실◆조형적인 패턴의 계단난간을 따라 올라가면 오픈천장을 그대로 적용해 개방감 있는 가족실과 마주한다. 채광창을 정면에 배치하고, 왼쪽에 그린 컬러의 안방 도어를 뒀다. 바닥은 헤링본으로 시공한 원목마루가 따뜻하고 스페셜한 공간처럼 느끼게 만든다. 루버셔터 안에 세탁공간을 숨겨 1층과 2층 공간 분할에 고민이 많은 주부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해소했다.
<개요>면적 18.51㎡(5.60평)바닥 원목마루(더존마루 오크브러쉬 헤링본 시공)벽 페인트 도장(던에드워드 에그쉘광 White)천장 실크벽지(서울벽지 플레인)
◆안방과 안방 드레스룸◆가족실에서 이어진 헤링본 원목마루 패턴과 몰딩+도장 컬러가 안방에 편안함과 생기를 불어 넣는다. 안방 초입에 드레스룸을 두어 편의성을 높였다.
<개요>면적 26.44㎡(8.00평)바닥 원목마루(더존마루 오크브러쉬 헤링본 시공)벽 도장몰딩(영림), 페인트 도장(던에드워드 에그쉘광 White)천장 실크벽지(서울벽지 플레인)
◆2층 방1◆포켓몬스터를 좋아하는 아들의 요구를 반영한 방1. 블랙&레드 컬러를 사용해 몬스터볼과 같은 벽면을 만들고, 가구 손잡이도 레드 컬러로 칠해 아들만의 침실로 완성했다.
<개요>면적 11.90㎡(3.60평)바닥 원목마루(더존마루 스노우화이트 일반 시공)벽 페인트 도장(던에드워드 에그쉘광 White)천장 실크벽지(서울벽지 플레인)
◆2층 방2◆딸이 좋아하는 파스텔블루를 사용해 벽면을 칠하고, 오픈 화이트 가구로 서랍과 침대를 만들었다. 책장과 침대 공간, 하부옷장 및 수납장을 통해 방의 면적을 최대한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개요>면적 13.88㎡(4.20평)바닥 원목마루(더존마루 스노우화이트 일반 시공)벽 페인트 도장(던에드워드 에그쉘광 White)천장 실크벽지(서울벽지 플레인)
◆1층 욕실 & 전실◆베이지 컬러의 엣지 있는 타일을 적용해 다른 공간과 다른 분위기를 더했다. 포인트로 계획한 로즈골드색 수전과 조명이 돋보인다.
<개요> 면적 4.62㎡(1.40평) 바닥 타일(원창타일) 벽 타일(원창타일) 천장 FRP 평천장 위생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안방 욕실◆프레임이 돋보이는 화이트 타일과 그레이 톤 바닥 타일로 깨끗한 이미지의 욕실을 연출했고, 욕실 내 창호를 설치해 환기를 원활하게 했다.
<개요>면적 2.97㎡(0.9평)바닥 타일(원창타일)벽 타일(원창타일)천장 FRP 평천장위생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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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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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27평 바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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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사연을 보낸 가족은 집에서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했다.요리하고 책을 읽고 산책하면서 함께하는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함께하는 시간만큼이나 개인 시간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2개의 동이 있다면, 1개 동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을, 다른 한쪽에는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방은 2개면 충분하고 화장실도 1개면 괜찮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짧지만, 흥미로운 내용이 담긴 한 통의 메일을 받고 한 가족을 위한 집을 스케치했다.
PLANNING침실 2개화장실 1개규모 지 상 1층, 다락
HOUSE PLAN건축면적 88.96㎡(26.91평)연면적 88.96㎡(26.91평)최고높이 6.30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 구조지붕재 송판 노출콘크리트외벽재 송판 노출콘크리트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송판 노출콘크리트바닥재 콘크리트 폴리싱 마감(건식)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나왕합판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010-4789-8208, 070-4130-3162 www.lowcreators.com
공간구성지형을 따라 들어선 건물 사이에 입구가 있다. 마치 커다란 두 개의 바위가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태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건물 사이에는 긴장감이 맴돈다. 그 사이를 한 단 한 단 올라본다. 묵직한 문을 열어 이제 안으로 들어갈 시간. 눈앞에는 가족과 함께 자란 커다란 나무가 집에 온 것을 다시금 확인시켜준다. 현관에 서면 좌우 두 개의 문이 선택을 종용한다. 가족의 요청에 따라 두 개의 건물은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으로 철저하게 분리했다. 향이 좋고 조망이 좋은 좌측에는 공용 공간인 거실과 주방, 다락을 배치하고, 차분하고 조용하게 자신의 생각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적 공간은 오른쪽 동에 배치해 요구사항을 충족시켰다.실내 마감은 첫 인상에서 전해진 태고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었다. 외부 송판 노출콘크리트 마감을 실내로 끌어 들여 거칠지만, 무게감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구도 나왕합판 한 가지 재료만 활용했다. 나왕합판은 색감과 무게, 강도에 있어 가구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주방가구 역시 나왕합판으로 제작했다. 돌과 나무, 빛과 그림자가 주는 감각은 바쁜 일상과는 다른 시간의 경험을 선사한다. 현관 오른쪽으로 들어선다. 낮은 천장의 무게감과 거실의 높은 층고가 대비를 이루면서 공간이 주는 원초적인 힘을 느끼게 한다. 재료는 번잡하지 않게 하나로 통일해 실내 공간이 주는 육중함이 시각과 촉각으로 다가온다. 현관을 지나 침실로 가는 길목. 복도 끝에 떨어지는 그림자를 느끼며 사색과 쉼의 장소에 도달한다. 바쁘고 빠른 일상에서 벗어나 집에 당도하는 순간 시간을 오롯이 자연과 맞출 필요가 있다. 많은 것이 없지만, 반대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집을 생각해본다. 바위집에서 가족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빛을 느끼고 자연이 변하는 순간순간을 바라보면서 마음 속 평안과 평화를 찾아가길 바란다. 사연을 보내주신 독자에게 감사드린다. 바위집을 통해 가족 간의 삶에 대해 돌아보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 바란다.
사연을 받습니다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사연 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 ※채택된 사연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 LOW CREATORs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 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입니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lowcrea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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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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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감성에 형태를 입힌 광주 주택 ‘우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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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공간을 접할 때마다 흥미로운 것은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한 사람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점과 그 사람을 탐구하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프로젝트 또한 한 가족의 소소한 이야기들과 그들의 생활방식,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 등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며 설계가 되었다. ‘우주재’라는 이름은 건축주가 지은 이름이다. 글 안광일·박솔하(백에이어소시에이츠 공동대표) 사진제공 백에이어소시에이츠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광주시 오포읍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537.00㎡(162.44평)건축면적 165.00㎡(49.91평)건폐율 30.72%연면적 165.00㎡(49.91평)용적률 30.72%설계기간 2015년 12월~2016년 1월공사기간 2016년 7월~2017년 2월건축비용 4억 원(3.3㎡ 당 750만 원)설계 및 시공 100A associates 02-919-9135 www.100a-associates.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미장방수 위 우레탄 도막방수 벽 - 시멘트벽돌 위 지정 컬러 데크 - 천연 방부목 멀바우(나이테)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 도장(삼화페인트) 벽 - 친환경 수성 도장(민속한지, 삼화페인트) 바닥 - 수입타일(VISTA), 이건마루단열재 지붕 - 경질우레탄폼 150mm 발포 내단열 - 경질우레탄폼 150mm 발포창호 43mm 시스템창호(이플러스 윈도우)현관 시스템도어(이플러스 윈도우)조명 원목(월넛) 제작 펜던트 조명주방기구 현장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건축주 부부는 모두 시골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결혼과 함께 서울로 상경한 후 30여 년을 줄곧 아파트에서 생활했다. 도심 속 아파트 생활이 편리한 만큼 갑갑한 마음도 커져갔고 정년이 다가오면서 인생 2막은 다시 자연과 함께 살아야겠다고 했다. 건축주와 자녀들이 일을 하기에는 도심과 가까워야 했기에 경기도로 한정을 하고 숲이 가까이 있고 마을이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는 곳을 찾아 집터를 보러 다녔다. 우연히 분당과 인접한 경기도 광주에 있는 땅을 만났다. 3월 즈음, 아직 쌀쌀하고 새싹이 돋기 전 앙상한 나뭇가지만 있는 숲의 모습이었지만, 숲을 마주하고 있는 땅은 맑은 공기와 볕이 잘 들어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몇 차례 땅을 다시 마주할 때도 첫인상과 마찬가지로 한결같은 분위기에 주저 없이 결정했다고 한다.
공간 디자인 방향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첫인상의 공간으로 군더더기 없는 여백의 공간이다.
빛이 잘 드는 중정과 서재가 연결된 복도
대청마루를 모티브로 한 공간이다. 중정은 실내에서 자연의 빛과 계절의 변화를 사유하기 위해 고안됐다. 절제된 여백의 공간에 오롯이 빛과 사계절을 담아내는 공간이다.
비움 그리고 자연건축주 가족은 모두 꽃과 나무를 좋아해 작은 정원을 가꿀 수 있는 전원주택 생활에 대한 꿈이 늘 있었기에 뜻을 모아 우리를 찾아왔다. 사과 한 봉지를 들고 찾아온 건축주는 소녀처럼 수줍어하는 모습이었다. 우리를 찾아오기 전에 이미 우리가 작업했던 공간들을 알고 있었고 직접 보았다고 했다. 건축주가 요구한 사항은 간단명료했다. “모든 공간에서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건축주 요구를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서 적잖은 고민이 필요했다. 주택단지 안에 네모반듯한 대지 환경(주택을 남향으로 앉힐 수밖에 없는)을 고려했을 때 어려운 부분이었다. 모든 공간에서 자연을 가까이하도록 숲을 조망하기 위해서는 남향이 아닌 동향을 선택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축주가 이 대지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숲이었기 때문에 주택을 동향으로 배치하고 남향 빛을 실내로 들일 수 있도록 중정을 두었다. 이 또한 낮과 밤의 변화, 계절 변화를 내부로 끌어들임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자연을 가까이하는 셈이다.
필요한 면적만 가지고 기획된 공간이기 때문에 자칫 좁게 느껴질 수 있다. 대신 양옆으로 테라스를 배치해 공간의 확장감을 극대화했다. 한쪽으로는 자연이 보이고 다른 한쪽으로는 프라이빗 한 테라스가 자리한다.
침실엔 큰 창을 통해 자연을 담았다. 빛과 사계절의 변화만으로도 충만한 공간이다. 잠자는 시간 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침대 하나, 몇 개의 소가구가 들어갈 정도의 작은 공간이다.
자연을 담는 여백의 공간이며, 생각을 비우는 비움의 공간이고, 다채로운 빛과 계절의 변화를 통해서 영감을 얻는 사고의 공간이다.
건축주의 세 자녀 중 디자인을 전공한 첫째와 둘째, 두 자매가 일과 공부를 하는 공간이다.
방은 하나지만 둘로 분리된다. 문을 열었을 땐 하나의 공간이 되고 공간과 공간이 연속돼 확장성을 갖는다.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 단정하게 정리한 욕실
입지 조건과 주택 배치주택을 배치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단연 마당과 숲이었다. 주택을 최대한 숲에 가까이 배치해 정원과 숲 사이에 주택이 있도록 했다. 마당과 숲이 이 공간의 여백이라고 생각했다. 건축주 가족 구성원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공간을 주어지게 하되 여백의 공간을 사유하게 함으로써 내부와 외부의 차이를 동질화하며 그 경계가 지워지기를 바랐다. 입면 디자인은 낮고 긴 형태,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만큼의 크기로 숲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형태를 갖고자 했다. 단독주택단지 특성상 프라이버시를 갖기 힘든 주변 환경을 고려해 주택 정면에 좁고 긴 창을 내고, 옛 흙담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평면은 건축주 라이프스타일과 동선을 고려해 공간 구석구석 모자람 없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따로 또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공간 분리와 소통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공간별 특징은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계절에 따라 혹은 시간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하는 자연과 빛과 그림자의 변화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건축주 가족으로부터 종종 연락을 받는다. 겨울에는 눈 소복이 쌓인 마당에 만들어둔 눈사람 사진을, 봄에는 손수 키워낸 활짝 핀 꽃 사진을 찍어 보내주시기도 한다. 어느 날에는 중정에 보름달이 그림처럼 들어와 달빛을 가득 담은 집 안의 분위기를 설레는 목소리로 전달해 주셨다. 우리가 설계하면서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공간의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느끼고 이야기해주시는 건축주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식사 공간과 나란히 연결된 테라스다.
외부이지만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는 내부와 연결된 곳으로 공간에 확장감을 부여한다.
벽돌 사이의 흘러내리는 메지밥은 한국의 흙담을 연상케 한다.
마을과 마주하는 면은 프라이버시를 위해 닫아주되, 산을 바라보고 있는 면은 크게 열어 풍경을 담아 공간마다 자연이 함께하도록 구성했다.
ABOUT안광일·박솔하(100A associate 공동대표)1부터 시작해서 가까스로 98을 지나고, 99를 거쳐 드디어 다 다르게 되는 100. 百이라는 것은 하루 낮과 밤, 지구 1년 사시의 생장영장을 상징하는 수이며, 천지의 모든 이치를 상징하는 수이다. 수로서 낱낱이 셈하는 百 그보다 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수 이상의 것으로 하나의 상징성을 갖는다. 100A는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는 ‘순수성’_천지의 모든 이치, 100을 대하는 우리의 미학적 의견과 태도 그리고 그것과의 소통을 통한 정리와 해답을 인문학적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문의 02-919-9135, 100astudio@naver.com, www.100a-associat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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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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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예능 ‘자연스럽게’에 시스템 창호·도어, 마루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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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건축자재 기업 이건 EAGON은 MBN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에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와 알루미늄 시스템 도어, 마루 등 프리미엄 인테리어 자재를 지원했다. 그 내용을 소개한다. 글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이건창호 1522-1271 www.eagonstore.com
‘자연스럽게’는 셀럽들의 시골 마을 정착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전남 구례의 시골 마을을 중심으로 늘어가는 빈집을 출연자들이 각자 한 채씩 분양받아 세컨드하우스로 직접 리모델링해 생활해 가는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데뷔 36년 만에 처음 리얼리티 예능에 나서는 배우 전인화를 비롯해 김종민, 은지원, 조병규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건창호가 리모델링 인테리어 자재로 지원한 주요 제품은 ▲고성능 하드웨어를 적용한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AWS 70’ ▲슬라이딩 발코니 창 ‘ESS 165 LS’ ▲탁월한 보안성을 자랑하는 알루미늄 시스템 도어 ‘ADS 70’ 등이다. 오래전에 지어진 만큼 단열성능이 탁월하면서도 개방감을 더한 이건창호의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채택됐다.
소확행 힐링 세컨드하우스 주택에 적합먼저 전인화 집에 적용된 ‘AWS 70’는 입체형 단열라인을 통해 에너지 절감, 소음 차단, 밀폐성능을 갖춘 제품이다. 다중 잠금장치로 뛰어난 보안 성능을 구현하고 견고한 매립형 힌지(경첩)를 적용해 모던함과 세련미를 더한다. 김종민·은지원·조병규 분의 집에는 슬림한 단창으로 이중창급의 단열 및 기밀 성능을 갖춘 ‘ESS 165 LS’이 적용됐다. 픽스 창과 벤트 창의 자유로운 조합을 통해 다양한 입면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어 확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출연자들의 집에는 탁월한 보안성을 자랑하는 알루미늄 시스템 도어 ‘ADS 70’ 및 프리미엄 마루 브랜드 이건마루의 고품질 원목마루 ‘카라(CARA)’, 최고급 천연마루 ‘제나(GENA)’가 적용됐다. 이건마루는 원목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자연스러운 패턴 디자인과 우수한 보행감이 특징이다.
이건 관계자는 “이건의 창호와 도어, 마루 제품은 우수한 단열 성능과 디자인으로 소확행 힐링을 꿈꾸는 세컨드하우스 주택 제품에 적합하다"라며 “도시인들이 꿈꾸는 전원생활을 그려내는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의 컨셉과 잘 맞아떨어져 이번 제작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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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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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화려한 꽃빛으로 물든 정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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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빛 꽃잎에 주근깨를 가득 머금고 검자줏빛 긴 꽃술 쭉 내밀은 참나리꽃이 한여름 초록빛으로 물든 정원 속에 화려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피었습니다. 어릴 적 여름날, 녹음이 무성한 산자락에서 가끔 만났던 주황빛 참나리꽃은 한두 송이만 피우고 수줍게 고개 숙인 다소곳한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지금 우리 집에 사는 산나리는 어릴 때 봤던 그 다소곳함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건강하게 자라 주변 아이들을 무척이나 짓궂게 괴롭혀 나에게 종종 구박을 받으면서도 초여름이 시작될 즈음 기다란 꽃대 쭉 내밀어 꽃망울 가득 달고 장마가 시작되면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올해는 건강하게 크지 못하고 멀대처럼 커 뭐가 못마땅한지 바닥에 누울 자세입니다. 그 키에 몇 송이 꽃망울도 견디지 못해 앞으로 엎어지면서도 장맛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다 자란 아이들 모두 일으켜 세우기도 어렵고 억지로 세운다고 예뻐 보이지도 않을 것 같아 그냥 보여주는 그대로 보자 생각하고 다시 보니 이 모습 또한 올해만 볼 수 있는 풍경인 듯싶다 여겨지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비록 어릴 때 만났던 그 모습은 아니지만 이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멀리 떠나간 아버지의 젊은 날 모습과 이젠 다리가 아파서 오래 걷지 못하는 어머니와의 아름다웠던 추억들이 생각납니다. 이 말썽꾸러기 참나리꽃이 앞뜰, 2층 뜰, 물 정원, 가리는 곳 없이 온 정원 가득 주황빛으로 신나게 물들이는 모습이 나는 참 좋습니다. 비록 잠시 왔다 떠나가는 아이지만, 고운 추억 빛과 더불어 그리운 시절 떠오르게 해주는 이 아이들이 고마워 함부로 다루지 못하고 그냥 두렵니다.
정원을 주황빛으로 물들이는 참나리꽃.
바람이라도 조금 불면 쓰러질 듯 하늘거리는가는 꽃대 쭉 내밀고, 오랜 시간 꽃망울을 품고 있던 도라지 한 포기가 쏟아지는 빗속에서 드디어 하얀 꽃잎 하나를 열었습니다. 오래전 아버지가 꽃이 참 예쁘다며 도라지 한 뿌리 들고 와 앞뜰 햇살이 가장 잘 드는 곳에 심었던 아이입니다. 난 이 아이가 보랏빛인 줄 알았었습니다. 제가 착각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꽃이 별로 없는 뜰에 홀로 핀 모습은 많은 꽃무리 속에서 느낄 수 없는 우아함과 고고함이 있습니다. 때마침 대문 옆 자두나무와 담장 사이에 살고 있는 늦게 핀 분홍빛 철쭉이 하얀 도라지꽃의 배경이 되어 멀리서 바라보는 대문 밖 풍경도 참 예쁩니다.
고고한 자태로 홀로 핀 하얀 도라지꽃.
여행에서 돌아와 보니 무성하게 자란 나무들과 잡초 속에서 그동안 나에게 까다롭게 굴던 아메리칸 블루가 건강하게 자라 연하늘빛 고운 꽃을 피웠습니다. 한겨울 거실에서 비실비실하면서도 한두 송이 꽃을 피우던 이 아이는 연약해 보이지만 당찬 구석이 있습니다. 대부분 연회색빛 잎을 지닌 아이들은 햇살을 좋아하고 물은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이 아이는 물을 무척 좋아합니다. 나 없는 사이에 물이 마르지 않도록 이 아이의 덩치보다 좀 과하게 큰 용기에 흙과 거름을 넉넉히 담아 옮긴 후 종일 햇살이 드는 앞뜰에 뒀더니, 무럭무럭 자라 이제는 용기를 가득 채우고 자그만 연하늘빛 꽃을 소담스럽게 피워냅니다. 이제야 이 아이의 까다로운 성격을 파악한 것 같습니다.
연하늘빛 고운 꽃피운 아메리칸 블루.
현관 입구 하얀 용기 속에 살던 로벨리아는 거의 사라지고 몇몇 아이들만 가냘프게 꽃을 피우고, 용기 주변 타일 바닥에서는 놀랍게도 흙 없이 물만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조개나물이라고 부르는 아주과Ajuga라는 식물인데 하얀 용기도 이 아주과 잎들의 색을 닮아 가고 있습니다. 예상 밖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주는 이 아이가 이렇게 물을 좋아하는지 몰랐습니다. 올해는 나 없는 사이 로벨리아는 사라졌지만 이 아이들이 그 빈자리를 대신해줍니다.
흙 없이 물만으로 건강하게 자라는 아주과.
이 못생긴 아이 좀 봐 주세요. 못생겼지만 참 탐스럽고 귀엽지요. 향기 또한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오랜만에 탐스러운 열매 두 개를 품은 이 아이는 앞뜰 동산 화단 밑돌 틈에 사는 장수매화랍니다. 철쭉, 구절초 수풀 사이 잡초를 제거하고, 조그만 장수매화가 편히 숨 쉬도록 주변 아이들 정리하다 만나서인지 보물을 만난 듯 참 반갑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두 아이입니다. 몇 해 전, 이 아이한테서 태어난 열매 하나가 노랗게 익어 얼마나 향기롭고 귀엽던지 데리고 놀다가 잃어버린 뒤 찾지 못해 한참을 애석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탐스러운 열매 두 개를 품은 장수매화.
거실 앞뜰에 사는 마타피아에게 반가운 일이 생겼습니다. 올해 초, 죽어가는 고목에서 아주 빈약하게 새순을 내밀어 오월 초순까지도 연약한 모습으로 힘들게 버티던 마타피아가 나 없는 사이 꽃망울 맺고 제법 건강한 모습으로 반깁니다. 반갑고 고마운 마음에 고개 숙여 찬찬히 들여다보니 죽어가던 두어 줄기에서도 조그만 새순이 곧 터져 나올 듯한 낌새가 보입니다. 주변을 정리해 햇살과 바람을 좀 더 받도록 도와주고 이 아이가 좋아하는 쌀 씻은 물을 틈틈이 줬더니 드디어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오랜 시간 곱지 않은 모습으로 힘들게 버텨 온 마타피아에게는 ‘세월이 약이다’란 말처럼 기다림과 시간이 약이 되었습니다. 비록 3주 동안이었지만 건강한 새순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고운 꽃들이 피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꽃을 피우는 마타피아.
이 예쁜 아이도 좀 봐주세요. 이 아이 이름은 협죽도(Nerium indicum)라 부르기도 하는 유도화랍니다. 하얀 꽃, 분홍 꽃의 아이는 자주 만날 수 있지만, 이 아이처럼 새빨간 꽃은 드뭅니다. 처음 본 것은 15년 전, 레옹베르크 Leonberg라는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입니다. 그리고 6년 후, 그랜드 캐니언 Grand Canyoun으로 가는 도중 다시 만났습니다. 새빨간 꽃빛, 고운 자태에 반해 아주 조심스럽게 데려와 예쁜 모습 다시 보고자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보기 드문 새빨간 꽃빛의 유도화.
이 아이 역시 나 없는 사이 주변의 무성한 가지와 잎들에 가려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했나 봅니다. 멀쑥하게 자라 하늘거리는 가지마다 고운 꽃 한 아름 달고 고개 숙인 채 땅만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이른 봄 거실에서 꽃망울 맺어 이 예쁜 꽃 제대로 피우지 못할까 얼른 거실 밖으로 데려 나와 꽃샘추위 찬바람에 꽃망울이 말라가는 모습이 안쓰럽던, 제시기에 꽃 못 피울까 걱정했던 아이인데 지금 꽃은 활짝 피웠지만 그 모습이 참으로 불쌍하고 힘들어 보였습니다. 이 아이를 햇살 좋은 곳으로 데려 나와 지지대를 세워주고 쓰러져가는 줄기는 난간에 붙들어 매주고 나니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고맙게도 자리를 이동하고 약 3주 만에 지지대 없이도 홀로 서 있게 됐습니다.
정원 친구들의 아늑한 쉼터가 되어준 연둣빛 앵초.
이 아이에게는 햇살이 바로 보약이었나 봅니다. 그래도 올가을 서늘한 바람이 불면 지금 사는 용기에 알맞게 무성한 가지를 정리해 다른 작은 아이들이 사는 이곳에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도록 도와야겠습니다.포근한 봄의 양지바른 언덕 전경을 연상하고 심은 용기 속 앵초는 물을 너무 많이 먹어 잎들이 용기 밖으로 넘쳐나 정글처럼 돼버렸습니다. 무성한 잎을 모두 잘라줬더니 일주일 만에 연둣빛 새잎들이 다시 나와 정원 친구들의 아늑한 쉼터가 되었습니다.
여러 아이가 어울려 살아가는 거실 앞뜰 전경.
거실 앞뜰에도 변화하는 계절의 바람과 햇살이 들어와 마타 피아, 유도화, 산수국, 찔레, 로벨리아, 바람꽃과 같은 아이들이 꽃을 피우고 예쁜 전경 만들어 갑니다. 하지만 이곳에도 작은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 혼자서 조용히 살아가는 아이, 자라면서 주변 친구들을 괴롭히는 아이 등 참 다양한 아이들이 함께 살아갑니다. 햇살, 바람 등의 기후와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꽃 빛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산수국과 같이 아이들 대부분은 자신에게 주어진 관심과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반응하고 표현하며 살아갑니다. 나와 함께 인연을 맺고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보살피다 보면 결국 아이들이 주는 생명의 신비와 감동으로 마음과 정신이 맑고 행복해집니다.
글. 사진 이명희 숙명여자대학교 가정 대학 졸업 후 평소 관심 분야인 정원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 입학. 졸업논문'서민주택 정원 활성화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 취득. 평생 꽃을 가까이하여 얻은 경험과 대학원에서 연구한 이론적 체계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담장 허물기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버려진 공간 속에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라도 심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노력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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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