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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동향] 이건창호, SUPER 진공유리 2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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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창호,
SUPER 진공유리 20% 할인
창호에 적용되는 유리는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큰 비중으로 유발한다. 이를 고성능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냉난방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에 이건창호는 본격적인 환절기를 앞두고 단열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글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이건창호 1522-1271 www.eagonstore.com
국내 최고 시스템창호 기업 ㈜이건창호는 세계 최고의 단열 성능을 갖춘 ‘SUPER 진공유리’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건창호는 오는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모든 소비자들이 ‘SUPER 진공유리’를 정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은 전국 이건창호 브랜드전시장, 창호 대리점, 인테리어점 및 이건스토어 등 ‘SUPER 진공유리’ 구매가 가능한 모든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 적용된다.
이건창호의 ‘SUPER 진공유리’는 유리 사이에 형성된 진공층이 대류에 의한 열전달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주는 단열유리다. 진공유리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독일 패시브 하우스 협회의 ‘패시브 하우스 인증(PHI Component Certification)’을 획득하며 혁신적인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ESS 280 HI LS
이건창호 ‘SUPER 진공유리’가 적용된 시스템창호 ‘ESS 280 HI LS’
‘SUPER 진공유리’의 단열 효과(0.36 W/m²K)는 일반 아파트 창에 들어가는 단열 유리인 로이 복층 유리(1.76W/m²K)보다 4배 이상 우수한 수준이다. 27.3㎜의 얇은 유리 두께에도 불구하고 26cm 두께의 콘크리트 벽체에 버금가는 열관류율을 구현하여 냉난방비 절감에 도움을 준다. 30~40평형 아파트에 ‘SUPER 진공유리’를 적용하면 일반 유리(22㎜) 대비 약 42%(약 8,149kWh) 에너지소비량을 줄이고 연간 68만 원 내외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이건창호의 관계자는 “최근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는 건축 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로이유리 대신 진공유리를 구매하는 소비자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할인 프로모션은 친환경 건축자재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SS 240 LS
이건창호 ‘SUPER 진공유리’가 적용된 시스템창호 ‘ESS 240 LS’
한편, 내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가 단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이건창호는 ‘SUPER 진공유리’와 시스템 창호 조합을 통해 높은 단열성능을 구현하는 제품을 공급하여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시행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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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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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난방비 걱정 없는 신개념 첨단구들 ㈜온돌라이프의 편백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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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걱정 없는 신개념 첨단구들ondollife.co.kr
㈜온돌라이프의 편백구들
전통적 구들을 첨단 기술로 재현해낸 ㈜온돌라이프의 히트파이프 난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첨단 기술에 편백나무와 황토를 결합해 ㈜온돌라이프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난방방식은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도 따뜻하고 건강에도 좋은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온돌라이프 062-223-3621 http://ondollife.co.kr
전통적 구들을 첨단 기술로 재현해낸 ㈜온돌라이프의 두한족열頭寒足熱 편백나무 구들. 보통 구들하면 황토 방바닥에 불을 때는 온돌 방식의 구들장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찜질방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따끈한 편백나무 구들은 언뜻 보면 다다미나 마루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속에는 히트파이프heatpipe로 불리는 특수 파이프와 황토가 들어있어 1분 만에 파이프 온도를 100도까지 올려준다. 한번 데워진 황토는 빨리 식지 않아 난방비까지 절약되는 장점이 있다.
㈜온돌라이프 기술력의 핵심은 첨단난방기술인 ‘히트파이프’에 있다. 1948년 GM에서 원리를 발견, NASA가 우주선에 사용한 첨단기술이다. 진공상태의 물이 낮은 온도에서도 끓는다는 점을 이용해 소량의 물로 빠르게 열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게 특징. 전자파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열전도율은 구리의 10,000배에 달하며, 별도의 물 보충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히트파이프 난방시스템
㈜온돌라이프는 히트파이프의 원리를 적용해 새로운 난방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난방들과 달리 전기열선이나 온수를 사용하지 않고 진공관 내부에 수증기 열을 이용해 열전도를 유도, 주변부에 원적외선방사 물질을 데워 축열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전자파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며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 난방비가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인데, 전력 소모량이 0.16~0.3㎾/h로 하루 24시간 한 달 동안 사용할 경우 침대 1대 당 전기료가 8000원 선이다. 황토의 원적외선 방열과 전통구들장의 원리인 기체발열로 표면피부가 익는 저온화상으로부터 안전하며 화재위험도 없다.
편백구들은 소형 히터와 히트파이프를 이용해 황토의 열감을 재현한 것으로, 편백구들 내부의 황토를 데우는 방식은 기체발열로 구들의 고래를 연기로 데우는 원리와 흡사하다. 전기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땔감을 구하거나 장작을 피우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전기난방은 바닥만 따뜻하고 공기는 차가운데 편백구들은 실내공기까지 따뜻하게 데운다.
난방비 걱정 없이 찜질방 수준의 난방이 가능한 ‘편백구들방’은 편백나무의 고유의 향으로 심신이 안정되는 천연 힐링룸이다. 겨울에 5평을 찜질방 수준인 45℃이상 24시간 따뜻하게 하면 1일 18Kw, 한 달 540Kw 정도 들어간다. 이를 누진세가 적용된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11만 2000원정도. 누진세가 적용된 금액이기 때문에 절반(12시간)만 사용하면 3~4만 원선이다.
황토구들장의 마감은 주로 한지를 사용하지만 온돌라이프의 편백구들은 그 자체가 마감이다. 편백나무 마감인 셈이다. 100% 순수 국내산 수령 40년 이상의 편백나무만 사용한다. 우리나라 편백나무 80%는 전남지역에서 자라고 옹이가 많은 게 특징이다. 옹이가 많을수록 피톤치드향이 오래간다. 편백나무를 바닥재로 깔고 열을 가할 경우 갈라지거나 벌어지지만 온돌라이프에서는 특수 열처리와 가공방법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편백구들의 시공과 제품의 종류
편백구들은 하루에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시공이 간편하다. 바닥만 평평하면 어느 곳이나 설치가 가능한데, 기존 주택이나 아파트에는 철거 없이 바로 설치하면 된다. 별도의 보일러실도 필요 없다. 전기만 있으면 남극에도 설치할 수 있다. IoT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플러그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 On/Off 예약설정이 가능하다. 또 분해조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사할 때 가지고 갈 수도 있고, 편백나무로 마감하기 때문에 별도의 마감 공사가 필요 없다. 편백구들 밑에 설치된 탄화코르크보드는 불연, 흡음, 단열, 방습에 탁월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시공은 전문가에게 맡겨도 되고, 직접 시공해도 된다. 편백구들방 바닥 시공도(4.2m×3.2m = 13.44㎡)를 기준으로 할 때, 전문가에게 바닥만 의뢰(13.44㎡×68만 원)할 경우 913만 9200원, 전체를 의뢰(13.44㎡×125만 원)할 경우 168만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여기에 출장 경비가 별도로 붙는다. 직접 시공할 경우엔 부속품만 구입해서 설치하면 된다. 부속품으로는 ▲편백구들 150만 원×4개 ▲탄화코르크보드 13.44㎡×5만 원 ▲루바 바닥만 : [13.44㎡-(1.76㎡×4개)]×4만원, 전체 : 13.44㎡×5×4만원 ▲몰딩 바닥만 : (4.2m+3.2m)×2×1만원, 전체 : (4.2m + 3.2m)×4×1만 원 ▲온도조절기+전선 6만 원 등을 합쳐 총706만 2000원이 소요된다.
온돌라이프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제품은 편백구들에 적용된 전열식 히트파이프 황토축열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적용한 제품으로는 편백황토온열침대, 황토발구들이 있다. 편백황토온열침대는 편백나무와 황토를 접목해 만든 것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는 두한족열頭寒足熱이 가능하도록 머리와 발 부분의 온도가 다르게 설계되어 있고 좌우 분리난방이 가능하다. 분해 조립이 되기 때문에 이사도 편리하다. 성인 2인이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황토발구들은 가정이나 사무실 바닥에 놓고 상품 상단에 발을 올려 사용하는 전기찜질기(족온기) 제품이다. 이 제품역시 편백구들에 들어간 기술을 응용하여 휴대성이 좋은 미니구들장 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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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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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네] 엠아트라이팅 4가지 원목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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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아트라이팅
4가지 원목조명
인테리어 및 액세서리 개념의 원목조명을 제공하고 있는 엠아트라이팅. 가정용 카페 레스토랑 등 장소에 따른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단스탠드, 장스탠드, 벽등, 팬던트 등 4가지 형태의 우드 조명제품을 만날 수 있다.
글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대한전설 02-6449-9575 www.m-artlighting.com
종류별 기능별로 다양한 원목조명을 선보이고 있는 대한전설㈜의 엠아트라이팅. 원목조명은 재질 특성상 수축, 팽창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소형화를 추구한다. 바꾸어 말하면, 인테리어 조명이나 액세서리 개념으로 접근한다. 원목이 풍기는 이미지로 인해 인테리어 소재와 잘 어울리고 자연이 주는 친환경성과 친근감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특히 최근에는 ‘나만의 조명’을 요구하는 니즈가 강해 원목조명의 시장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엠아트라이팅이 제공하는 제품은 가정용 카페 레스토랑 등 장소에 따른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단스탠드table lighting, 장스탠드floor lighting, 벽등wall lighting, 팬던트pendant lighting 등 4가지 형태의 우드 조명이 있다. 가격대는 4만~100만 원대로 다양하다.
멘솔라(A)-벽등wall lighting 단조로운 거실이나 침실 벽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제품으로 활용도가 좋으며 유백 유리 안으로 분위기에 따라 전구를 교체함으로써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 가능하다.
아우라 벽등wall lighting 아크릴 원형 장식의 10W 일체형 제품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위해 공간 활용에 좋다. 원목 위에 액세서리를 둠으로써 분위기를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활용도 좋은 제품이다.
팬던트pendant lighting 일반주택의 식탁이나 전원주택, 복층아파트의 거실 위에 설치 가능하며 높이 조절이 가능해서 취향에 맞게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레인보우 팬던트 5가지 컬러의 화려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상상력을 키워주는 자녀방이나 놀이방에 설치하면 효과적이다.
아르떼 단스탠드 예술적인 느낌의 조명으로 예술적인 느낌의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거실이나 사업장에 효과적이며 감성을 풍부하게 해주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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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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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하고 안전한 마당 강릉 지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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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주택은 도시와 다른 콘텍스트의 영향을 받는다. 그 영향은 형태뿐만 아니라 외부공간과 배치에서도 드러나고 심지어 그 집에 살아가는 사람들조차도 집의 영향을 받게 된다. 강릉 지안이네는 마당과의 관계성을 중요시한 맥락으로 진행됐다. 이 사례는 사람이 공간에서 살아가는 방식 역시 하나의 콘텍스트로 작용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글 사진 고영성(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건축가)
HOUSE NOTEDATA위치 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 중목구조대지면적 710.00㎡(214.77평)건축면적 155.25㎡(46.96평)건폐율 21.87%연면적 161.71㎡(48.92평)용적률 22.78%설계기간 2017년 6월~10월공사기간 2017년 11월~2018년 6월설계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010-3311-3278 destiny0913@daum.net고영성, 이성범, 이미현시공 ㈜위집
MATERIAL외부마감지붕재 - 알루미늄 징크외벽재 - 벽돌타일, 적삼목, 구로철판내부마감천장 - 합판 위 바니쉬 도장벽 - 친환경 페인트바닥 - 원목마루, 지정타일단열재지붕 - R21 글라스울외단열 - R19 글라스울, THK 50 비드법 보온판
아파트에 익숙했던 이들이 단독주택에 살게 되면서 가장 걱정하는 것은 안전이다. 마당을 가진다는 것은 외부의 간섭을 받을 수 있는 일이고 안전과 직결된다. 이곳의 건축주 역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주택은 오각형 대지 형상을 따라 자연스레 앉히게 되었다. 아늑하고 안전한 마당을 갖기 위해 중정형 주택이 됐고, 동쪽에 위치한 지안이네 외갓집과의 관계로 인해 ‘ㅁ’자가 아닌 한쪽이 열린 ‘ㄷ’자 형태의 배치가 됐다.
도시주택은 택지 면적이 시골보다 상대적으로 작다. 높은 밀도 속에 빼곡히 들어선 주변 콘텍스트와 반응해야 하고 높이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기에 도시주택은 긴장감을 가지고 타이트해진다. 그에 반해 시골집은 낮은 밀도와 높이로 인해 여유가 생긴다. 자연스럽게 주택의 높이는 높이지 않으려 하고 지형의 레벨을 최대한 이용해 낮은 집이 되고자 한다.
특히 외부에서 바라볼 때 대지를 가득 채운 집의 볼륨은 자칫하면 주변과 어울리지 않고 위화감을 줄 수 있어 좁은 도로와 접해 있는 별채는 최대한 낮고 완만한 경사를 가진 지붕으로 도로 폭에 맞는 스케일로 계획해야 했다.
현관 진입 후 복도
현관
별채, 마당 그리고 마루주택에 있어 외부공간과의 관계는 집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별채와 이어진 짧은 회랑은 단순한 이동 통로 개념을 넘어선다. 사람들이 그 공간에 채워졌을 때 별채의 툇마루, 평상과 연속되어진 짧은 회랑에 반응한다. 단순히 비를 맞지 않고 이동하는 공간이 아닌 행위의 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외부 마당의 레벨은 0.8m 정도 차이로 형성되며 이것은 별채 공간과 마주하고 있는 정주 공간 사이에 위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것은 외부인이 내부로 진입했을 때 별채로의 접근은 조금 더 수월하지만 주거동으로의 접근은 심리적으로 쉽지 않게끔 도와준다. 각각의 공간은 툇마루와 평상을 통해 내외부 공간의 흐름을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해 언제든지 시선을 교차하고 집 안 어디에서도 서로의 존재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진입 복도에서 주방을 바라본 모습과 주방
주방 및 거실
주방 쪽 복도
게스트룸 입구에서 바라본 전경
게스트룸
주방이 중심이 되는 집주방은 집 중심에 위치하고 레벨은 별채와 동일하다. 집의 모든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 마당에서 노는 아이와 별채에서 일어나는 행위, 집 안 내부를 볼 수 있다. 거실은 주방 위쪽으로 적층 된 복층 구성을 띄고 있어 주방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식탁 앞쪽 공간은 스탠드 형식의 계단으로 구성돼 있어 수납이 용이하고 마당 툇마루와 이어져 외부 공간으로 확장성을 더해준다. 이 집에서 주방은 단순히 요리하고 식사만 하는 공간이 아닌 음악을 듣고 책을 읽으며 때로는 응접실 역할도 하는, 다른 여러 행위들이 수반될 수 있는 복합적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거실
주방에서 부부 침실 쪽을 바라보는 복도
부부 침실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
부부 침실과 방의 천정
아이 방
작업실
중목구조와 경량 목구조 혼합목구조를 선호했던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곡선 형태와 넓은 개구부를 가지고 있는 조건에서 중목구조는 필연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축 방식이었다. 경량 목구조에서는 이 곡선 형태의 공간과 넓은 개구부를 온전히 형성할 수 없었기 때문에 중목구조와 혼합된 경량 목구조를 쓰게 되었고 중앙 곡선 구간과 다락 그리고 용마루 부분은 온전히 중목구조가 쓰이게 되었다. 중목 구조 기둥과 보는 내외부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경량 목구조 서까래는 외부에서 노출돼 이 집이 가지고 있는 따뜻한 느낌을 한층 더해준다.
나동 작업실
회랑 밑 그네를 타고 있는 지안이
작업실에서 안마당을 바라본 모습
회랑과 그네 낮과 야간 전경
진입부
현대사회에서 도시와 농어촌 주택의 경계를 짓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생각하지만 분명 많은 차이점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공간을 대하는 삶의 자세가 다르다. 우리는 앞으로도 이 외침에 주목하고 그 마음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
외부 입면(정면도)
마당
도로에서 바라본 모습
뒤쪽 언덕에서 바라본 전경
고영성·이성범(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건축가)고영성 건축가는 한양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솔토건축을 거쳐 2011년 디자인연구소이엑스에이를 개소했다. 이후 2013년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로 상호를 변경해 현재까지 다수의 감성적이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간의 표면에 대한 중요성보다 그 본질의 진정성에 주목하는 건축을 지향한다. 이성범 건축가는 한양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공간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공공성을 바탕으로 일상 속 건축의 가치를 탐구하고 건축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통해 이미지와 피상 위주의 건축으로부터 벗어난 다양한 건축적 가치를 모색하고 있다. 조선대학교 건축과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며 BF(Barrier Free) 인증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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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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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나무로 짓고 나무에 살다! 김제 미즈노 씨네 트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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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짓고 나무에 살다!
김제 미즈노 씨네 트리하우스
본채는 60년 된 한옥, 별채는 아름드리나무 위에 지은 트리하우스. 무언가 만들어야 행복한 미즈노 마사유키 씨가 아내 최은희 씨와 다섯 명의 자녀를 위해 추억의 나라를 만들었다. 공사 기간은 총 10년. 아직도 진행형이다. ‘세상에 완성이란 없다’는 인생철학으로 집을 만들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미즈노 씨. 지치지 않는 힘의 원천은 절망이라는 절벽 끝에서 마주한 ‘나답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이었다.
글 사진 백홍기 | 취재협조 미즈노 마사유키
<트리하우스 체험>
미즈노씨네트리하우스 010-7731-7744
https://blog.naver.com/koreasaran
<카페 설계 및 시공>
공간연출가 박칠성 목수 010-8516-0466
https://blog.naver.com/hercyna1806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개량한복을 입고 유창한 한국어로 반기는 미즈노 마사유키 씨. 한국인 아내와 5명의 자녀를 둔 미즈노 씨가 한국에 온 지도 20년이 넘었다. 처음 한국에 올 때만 해도 희망보다는 절망의 무게가 컸다.
“일본에서 아내를 만나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았어요. 그땐 돈 버는 게 목적이라 일에만 매달렸죠. 새벽에 나가 밤늦게 들어와 아이들이 깨어 있는 모습도 못 봤어요. 그렇게 사는 걸 당연하게 여겼죠. 그러다 결핵에 걸려 권고사직 당하면서 생활이 어려워졌죠. 절망 끝에서 극단적인 생각도 했어요. 그때 문득 억울한 생각이 들었어요. 사회라는 감옥에 갇혀 나답게 살아보지 못하고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와 만드는 걸 좋아했다는 미즈노 씨는 소소한 목수의 삶을 선택했다. 변변치 않은 장비와 재활용 자재만으로 홀로 몸에 익히고 터득해야 하는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 준 건 아내였다. “당신의 첫 번째 팬이 되겠다”는 최은희 씨 말 한마디에 단단한 껍데기를 깨고 ‘나다운 나’를 찾을 수 있었다.
방문객을 위해 별도로 야외 주차공간을 만들었다 ‘미즈노씨네 트리하우스’간판이 있다면, 제대로 찾은 것이다.
트리하우스에서 한옥으로 들어가는 길
집이란 추억을 담는 상자
미즈노 씨는 집에 대한 추억이 없다. 공무원이던 부모님 따라 자주 이사 다니다 보니 딱히 집에 대한 기억이 없었다. 그래서 아이들에겐 고향같이 언제나 돌아오고 싶은 추억의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 했다. 보여주기 위한 집이 아닌 우리들만의 집. 추억을 담는 상자가 바로 집이라고 믿는 그는 가족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벌써 10년 전 이야기다.
“우연히 이 마을에서 멋진 아름드리나무를 배경으로 오래된 한옥이 앉혀 있던 풍경을 보고 반했어요. 60년이 넘은 한옥이 버려진 상태로 있다 보니 겉모습은 상당히 안 좋았어요. 그래도 찬찬히 살펴보니 의외로 뼈대와 벽체는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곳에서 꽤 잘 살던 집안이었고 집도 상당히 공들여 지은 거였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낡긴 했어도 상태는 좋았어요.”
기분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한 번 맛본 건 다시 만나기 어렵다는 칵테일
작은 인형, 덧댄 기둥, 테이블, 나뭇가지 하나 사연 없는 사물이 없다. 하나하나 이곳에 들어온 사물들 이야기에 빠지다 보면, 해 넘어가는 줄 모른다.
첫눈에 예쁘다고 생각했던 조리 기구 위의 후드. 자세히 보니 본래 모습은 드럼통이다.
묶은 때를 말끔하게 벗겨내니 한옥의 숨겨진 아름다움과 기품이 드러났다. 기둥과 보, 서까래 등 주요 부재는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특히 주방과 연결된 서까래는 검게 그을려 탄화목 상태가 돼 100년 이상 거뜬히 버틸 수 있을 정도다. 실내 공간은 기존 형태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생활의 편리함을 고려해 주방을 현대식으로 개조했다. 툇마루는 공간을 외부로 확장시켜 사시사철 계절 변화를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로 만들었다. 또, 아이들이 크면서 여유 공간이 필요해지자 다락 2개를 만들었다. 오랜 세월 폐가로 방치된 한옥을 10년에 걸쳐 서서히 지금의 모습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무엇보다 미즈노 씨가 자신의 삶을 지키며 자신 있게 살 수 있게 한 건 자녀들이 건 낸 “아빠 작품 속에서 산다”는 말이다. 얼마 전 대학에 들어간 딸은 친구들과 이곳에서 MT를 가질 정도로 이 공간을 아끼고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렇게 7명의 가족은 각자의 이야기와 추억을 차곡차곡 쌓았다.
미즈노 씨가 가장 좋아하고,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테라스. 좋은 공간은 어떤 것으로 만드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걸 몸소 깨닫게 하는 공간이다.
벽과 천장은 폐가였을 당시의 한옥을 사포로 묵은 때만 벗겨낸 것이다. 새 창호지를 바르고 바닥에는 어느 학교에서 사용했던 교실 바닥재를 깔았다. 조명은 죽부인.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어지는 화장실. 변기 앞 창살 사이로 중정 풍경이 스며든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놀던 놀이 방.
아이들이 크면서 만든 다락. 이곳은 자매들의 공간이고 뒤편에는 아들의 다락이 있다. 천장에는 단기 4288년(1955년) 을미년에 집을 짓고 정남향으로 앉혔다는 상량문을 볼 수 있다.
“우리 집은 항상 공사 중”
미즈노 씨네 가훈은 “우리 집은 항상 공사 중, 인생도 삶도 항상 공사 중”이다. 집이란 완성이 없고 늘 만드는 과정에 있다고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집과 사람이 닮아가는 이유다.
나무 위에 나무집을 짓기 시작한 건 6년 전이다. 아이들에게 동화 같은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 뒷마당에 부부처럼 다정하게 서있는 느티나무와 갈참나무 위에 지었다.
“예전부터 트리하우스를 만들고 싶었어요. 집 뒤에 멋진 나무가 있어서 그 위에 아이들을 위한 트리하우스를 만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도했어요. 한옥도 그렇지만, 트리하우스도 6년째 공사 중입니다.”
트리하우스 가는 길
한옥과 트리하우스를 연결하는 뒷마당 데크로드
미야자키 하야오가 봤다면 애니메이션 배경으로 썼을 거 같은 나무 위에 나무집
트리하우스는 여러 사람이 풍경을 감상하면서 쉬는 테이블 전망대와 누워서 잠을 잘 수 있는 작은 오두막으로 나뉜다.
건축을 따로 배운 적이 없으니, 설계도는 간단한 스케치가 전부였다. 자재는 태풍 때 부러진 나무, 공사장 폐목재, 70년 된 한옥에서 나온 서까래 등 저마다 이유와 사연이 있는 재료로 구성했다. 트리하우스 짓는 데 100만 원이면 족했다.
트리하우스는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풍경을 감상하면서 담소를 나누는 테이블 전망대, 휴식과 잠을 잘 수 있도록 룸 형태로 꾸민 작은 오두막이다. 오두막의 작은 창으로는 울창한 나뭇가지 사이로 마을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나다운 나를 찾기 시작하면서 자기만의 세상을 이룬 미즈노 씨. 주말이면 그의 삶과 인생, 트리하우스를 체험하기 위한 외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홈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도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서다. 찻값은 따로 받지 않았다. 문화체험비로 알아서 지불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방문객이 늘자 가족의 생활이 불편해졌다. 그래서 주거 공간과 카페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트리하우스 옆에 깔끔한 카페 한 채를 지었다. 이곳에서 유일하게 외부인의 손을 빌린 건물이다.
“가족과 손님 모두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공간을 분리하는 중이에요. 어떻게 지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김제에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박칠성 목수를 만나 함께 만들었어요.”
공간연출가인 박칠성 씨는 자연에서 얻은 나무와 폐목재를 활용해 오랜 시간 생활목공을 전파해온 목수이자 작가이기도 하다. 자연, 나무, 재활용이라는 키워드로 공감대를 형성한 두 사람이 형제처럼 가까워지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박칠성 목수의 말이다.
“생태건축을 지향하는 나보다 더 자연에 가깝게 사는 모습을 보고 놀랐어요. 처음 본 순간 마음이 끌렸어요. 형님의 삶을 보고 저도 많이 배우고 있죠. 카페는 같이 의논하면서 지었고, 곧 오픈을 앞두고 있어요. 그리고 미즈노 형님이 계획하고 있는 문화공간이 있는데,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공간연출가 박칠성 목수가 지은 카페와 카페 화장실
뒷마당에서 본 한옥
미즈노 씨는 지금보다 더욱 넓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꿈꾸고 있다. 이 꿈은 머지않아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만드는 게 인생이고, 만드는 과정을 즐기는 그의 끝없는 에너지에 끌리는 사람이 많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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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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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0월호 특집 1] 공간에 생명력 불어 넣는 공간 마술사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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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생명력 불어 넣는 공간 마술사
조명
가장 쉽게 인테리어 변화를 주는 방법은 조명을 활용하는 것이다. 전구 밝기와 색감을 조절해 아늑하거나 환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고, 심심한 공간에는 스탠드 조명 하나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평범한 주방도 세련된 펜던트 조명을 설치하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조명을 선택해야 우리 집 분위기를 아늑하게 때론 세련되게 꾸밀 수 있을까.
글 백홍기 기자
자료제공 올바로조명 1588-6510 www.olbaro.com / 헤이홈 070-4738-3000 www.hej.life / 시그니파이코리아 02-591-0223 www.signify.com
루이스 칸은 “공간은 빛에 의해 인지되고 공간의 성격을 명확하게 한다”고 했다. 그래서 건축가들은 공간에 빛을 가두고 머물게 하기 위해 고뇌한다. 공간 구조 형태와 성격을 더욱 명확하게 살려내기 위해 적당한 위치에 창과 개구부를 내 자연광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하지만, 자연광만으로 공간 분위기를 다채롭게 완성하기엔 한계가 있다. 인공조명은 자연광이 부족한 공간을 밝히거나 색다른 분위기를 내는 데 더 없이 유용하다. 그래서 유명한 건축가들 가운데 조명디자인까지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주거용 조명에 사용하는 전구는 크게 백열전구, 형광등, 삼파장, 할로겐, LED(발광다이오드)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백열전구는 1879년에 발명돼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지만, 국내에선 2014년에 퇴출당해 현재 사용하지 않는다.
2014년에 퇴출 된 백열전구
형광등은 진공 유리관에 아르곤과 소량의 수은 증기를 넣고 유리관 안쪽 벽에 형광물질을 칠해서 제작한다. 붉을 밝히는 방법은 일반 전구와 다르게 복잡하다. 양 끝에 설치한 전극 필라멘트를 예열하면 방전에 의해 수은 분자가 충돌하면서 자외선을 방출하고 내벽에 도포한 형광입자가 자외선을 흡수해 가시광선을 방출하는 방식이다. 기존 형광등보다 수명이 월등히 긴 LED 형광등이 시중에 많이 나오긴 했지만, 가격이 기존 형광등보다 2배 이상 비싸 아직도 일반 형광등을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8월 21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발표에 따르면,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2027년 이후 신규 생산 및 수입한 형광등 사용을 금지하면서 백열전구처럼 형광등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삼파장 전구는 낮은 전력으로 효율을 높인 형광 램프다. 청색, 녹색, 적색 형광물질의 파장을 혼합해 자연색에 가까운 빛을 낸다. 낮은 전력으로 밝은 빛을 내 예전부터 백열전구 대용으로 자주 사용했다. 하지만, 고주파로 변환시켜 점등하는 방식이라 백열전구보다 전자파가 많이 발생해 침대 머리 맡 등 인체와 가까운 곳에 두고 사용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또한,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 완전히 밝아지기 때문에 자주 켰다 껐다 하는 공간에도 부적합하다.
열을 식히기 위한 방열판이 있는 LED 전구
포인트 조명으로 사용하는 할로겐전구는 백열전구보다 빛이 밝고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전력 소모도 적다. 크기도 작고 가벼워 활용범위도 넓다. 색온도가 안정적이라 주택에선 색을 선명하게 재현해야하는 액자 등을 밝히는 데 주로 사용한다.
LED는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 백열전구를 대체할 새로운 전구로 주목받으면서 2000년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반도체 일종인 LED는 Light Emitting Diode로 우리말로 하면 '발광다이오드'라고 한다. 크기는 쌀 한 톨 정도다. 반도체에 전류를 흐르게 하면 전자가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빛을 내는 원리다. 소비전력은 기존 백열전구 대비 10~15% 정도에 불과하다. 60W 전력을 소비하는 백열전구와 비교했을 때 9W LED 전구와 밝기가 비슷하다. 10여 년 전만 해도 전자제품 전원이나 표시등 정도에서나 볼 수 있었지만, 수명이 약 4만 시간(형광등 1만 시간, 백열전구 1000시간)에 달해 초기 구매비용이 높은데도 불고하고 점점 사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2019년 현재 기존 형광등 대비 LED형광등이 40% 비중을 차지하고 백열전구는 LED 전구로 완전 교체된 상태다. 신축 단독(전원)주택에서는 이미 대부분 LED 조명을 사용할 정도로 세대교체가 가시화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LED 형광등의 가장 큰 단점인 가격도 2021년부터 기존 형광등과 비슷해질 전망이라 세대교체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구 모양 따라 빛과 분위기 달라
전구는 빛을 발산하는 유리구 모양에 따라 벌브, 볼구, 에디슨타입 등으로 나뉜다. ▲벌브타입은 백열전구시대부터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일반 형태의 둥근 전구라고해서 벌브(Bulb_전구, 둥근)라고 한다. 가장 널리 다양한 공간에 사용하며, 다른 형태의 전구보다 가격대비 효율성이 뛰어나다. 발광부분이 전구 면적의 1/2이라 작은 공간을 밝힐 때 사용하기 좋다. ▲볼구타입는 발광 면적이 벌브타입보다 넓고 고르게 퍼져 넓은 공간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전구 볼이 크고 이미지가 귀여워 식탁 펜던트조명과 같이 인테리어 포인트 조명에 주로 사용한다. 발광 면적이 크기 때문에 볼구타입이 들어가지 않는 조명 기구가 있어 미리 크기를 확인해야 한다. ▲에디슨타입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하는 전구다. 백열전구와 같이 필라멘트를 가열해 불은 밝히는 방식이다. 독특한 모양의 필라멘트가 감성을 자극해 주거 및 다양한 상업공간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최근 LED를 사용한 눈꽃, 다이아 등 다양한 디자인의 에디슨 타입 전구가 나와 필라멘트를 가열하는 방식의 에디슨 전구를 서서히 대체하고 있는 추세다. ▲PAR타입은 발광부가 전면을 향한 전구다. 스포트라이트에 사용하는 기존 할로겐이나 COB램프 형태의 전구를 LED로 제작한 것이다. 할로겐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발열이 낮으며 수명도 길다. PAR타입은 집중형과 확산형이 있다.
공간을 밝히고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전구의 밝기와 색감만으로 결정하는 건 아니다. 공간 용도와 분위기에 따라 직접조명, 간접조명, 반간접조명 등을 사용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도 있다. 직접조명은 보통 거실이나 침실, 식탁 천장에 메인등을 설치해 전체를 밝히는 데 사용하며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반사갓을 사용한 직접조명은 광원의 90%를 사용할 수 있어 효율이 높고 경제적이지만, 눈이 부시고 균일한 조도를 얻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광원의 10~40%를 사물에 조사하고 나머지 광원은 천장이나 벽에 반사해 조사하는 반간접조명 방식이 있다. 반간접조명은 그늘이 생기지 않아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눈부심도 적다. 직접조명은 눈부시고 반간접조명을 사용하기에 공간이 넓다면, 일정한 높이와 간격으로 조명을 배치해 전체를 조명하는 전방확산조명 방식을 적용하면 된다. 확산형 덮개를 사용하면 모든 방향으로 같은 양의 빛을 보내 구석구석 밝게 비추면서 눈부심도 줄일 수 있다. 부드럽고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해야하는 공간엔 간접조명방식이 좋다. 직접조명을 뒤집어 천장이나 벽에 90%의 빛을 투사해 반사빛을 얻는 방식이다. 효율성보다 분위기가 중요한 공간에 어울린다.
tip 조명 선택 시 체크사항
LED 램프라고 다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회사마다 제조 방식이나 사용 부품이 다르고 용도에 따라 기능에서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LED 램프로 바꿀 예정이라면 우선, 기본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들을 모아봤다.
밝기는 루멘(lm)으로 확인_와트(W)는 소비전력을 말한다. 소비전력이 높을수록 전구가 밝지만, 정확한 밝기를 확인해야 한다면 몇 루멘(lm)인지 살펴보는 게 정답이다.
색온도와 밝기는 다르다_색온도는 켈빈(K)으로 표시하며, 온도로 색을 나타낸 것이다. 가장 맑은 상태의 빛인 정오의 태양을 기준(냉백색 형광등 5800K)으로 이보다 온도가 높으면 푸른색, 낮으면 붉은색을 띤다. 색온도가 낮은 촛불은 해지기 직전과 유사한 2200K다.
눈이 피로할 땐 연색지수를 파악하자_자연 태양광을 100으로 했을 때 얼마나 자연광에 가까운지에 대한 값이다. 연색지수가 100에 가까울수록 오래 사용해도 눈의 피로가 덜하다.
LED칩이 몇 개나 들어갔나_가격과 등급이 같다면 기판에 사용한 LED칩이 많을수록 좋다. 소비전력이 같을 때 LED칩이 많은 제품이 발열이 적고 수명도 길다.
LED만큼 중요한 컨버터(SMPS)_흔히 LED 수명이 3~5만 시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LED 수명을 결정하는 첫째 요인은 발열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LED 단점인 발열을 해결하지 못하면 수명이 30~50%로 줄어들고 밝기도 떨어진다. LED조명의 품질과 수명은 컨버터(SMPS)가 결정하기 때문에 좋은 컨버터를 사용하고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공간별 조명 계획 어떻게 해야 하나
주택 시공하는 과정에서 유독 조명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환한 조명을 설치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면 마음은 편할지 모른다. 하지만, 혼자 거주하는 공간이 아니고 다른 가족이 있다거나 손님이 방문했을 때 조명이 칙칙하다면, 어떤 기분일까. 용도와 목적에 따라 조명을 다르게 적용해 거실은 아늑하게 부엌은 밝고 시원하게 침실은 포근하게 연출하면,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이 한결 편해 질 것이다.
아늑한 거실
거실은 일반적으로 전체조명과 간접조명을 조화롭게 설치한다. 전체조명은 공간 전체를 균일하게 밝히는 게 목적이라 어두운 곳이 없도록 충분히 밝은 조명을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천장 한 가운데 크고 넓은 메인등을 설치한다. 메인등이 전체를 밝혀주면 간접조명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 메인등 주변에 따뜻한 느낌의 조명을 매입하거나 거실창에 설치한 커튼 또는 블라인드 상부에 커튼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 사용한다. 거실 밝기는 아늑한 분위기가 좋다면 150lux(룩스), 환한 거실이 좋다면 300~600lux(룩스)가 적당하다.
식사 시간이 즐거운 주방
주방은 전체조명과 부분조명을 사용한다. 전체조명은 다양한 기능과 수납공간으로 이루어진 주방 구석구석이 환하게 잘 보이도록 거실처럼 빛이 전체 확산되는 조명이 좋다. 조리대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작업할 때 그늘이 생기거나 충분히 밝지 않다면 상부에 별도의 부분조명을 설치하는 게 좋다. 식탁에는 주로 인테리어 효과를 주기 위해 디자인 펜던트조명을 사용하는데, 식사할 때 식욕을 돋워줄 수 있도록 전구 색과 밝기도 신경 써야 한다. 주방 밝기는 전체 70~150lux, 조리대는 300~600lux, 싱크대는 150~300lux 정도가 적당하다.
휴식에 좋은 침실
휴식과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 침실을 꾸몄다면 밝기보다 분위기에 집중하는 게 좋다. 전구색은 긴장을 풀어주고 안정감을 주는 따뜻하고 은은한 느낌의 전구가 좋다. 조명은 직접조명보다는 벽이나 천장에 반사를 이용한 간접조명이 편안해서 좋다. 빛이 필요한 일부 공간에 부분조명을 설치하거나 숙면에 방해되지 않도록 은은한 빛의 스탠드를 사용해도 좋다. 침실 밝기는 70~150lux, 색온도는 3000K 이하로 해야 눈이 편하고 아늑해서 좋다.
편안한 아이 방
아이 방은 연령대에 맞게 조명을 계획해야 한다. 유아기 때는 시력보호를 위해 충분히 공간을 밝히면서 자연광에 가까운 게 좋고, 공부를 겸하는 아이 방이라면, 조명을 오래 사용해도 눈이 피로하지 않도록 색과 밝기를 조절해야 한다. 특히, 책상에 사용하는 전구는 플리커 현상(TV나 형광등의 명암이 일정 시간에 따라 바뀌는 현상)이 없는 플리커 프리 제품을 사용해야 눈이 피로하지 않다. 사물의 고유한 색을 그대로 재현하는 고연색상도 살펴야 한다. 아이 방 밝기는 400~500lux 정도가 적당하다.
즐겁고 깔끔한 욕실
욕실은 습기가 많기 때문에 방습기능이 중요하다. 수증기로 가득 찬 욕실은 어두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밝은 조명을 선택하는 게 좋다. 분위기는 따뜻한 느낌을 연출하는 전구색 조명이 좋다. 거울에 브래킷조명(벽에 부착하는 조명기구)을 설치하면 얼굴을 환하게 밝히면서 공간도 밝히는 전체조명 역할도 한다.
스마트한 세상 스마트한 조명
공간을 밝히는 것 하나로 조명의 임무를 마쳤던 시절이 있었다. 이젠, 밝은 정도로 평가하는 시대는 저물고 얼마다 똑똑하고 용도에 적합한 기능을 제공하는지가 조명을 선택하는 잣대가 됐다. AI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두고 조명은 얼마나 더 똑똑해졌을 까.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라면 하늘의 별도 따다 줄 부모의 마음을 담은 착한 조명은 어떤 것이 있을까.
모든 상황에 대처한 스마트 조명 ‘헤이홈 스마트 전구’
“스텐드 꺼줘!”
“네, 스텐드를 껐습니다.”
헤이홈 스마트 전구는 시중에 나와 있는 AI스피커와 연동하면 말 한마디로 불을 켰다 껐다할 수 있다. 스마트 전구와 연동해서 쓸 수 있는 헤이홈 스마트 홈카메라는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 외에 모션감지 센서가 있어 한밤중에 화장실에 갈 때 자동으로 약한 붉을 밝혀주기도 한다. 왠지 스마트라는 단어 때문에 조명 설치가 어려울 것 같지만, 설치는 간단하다. E26(소켓 지름 26㎜) 소켓을 사용하는 조명기구라면 전구를 돌려 끼우면 끝이다. 블루투스가 아닌 Wi-Fi로 연결하기 때문에 전용 앱App만 설치하면 어디서나 간단한 터치로 조명을 컨트롤 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해외에서도 집 안의 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한 이름답게 기능도 다양하다. on-off는 기본이고 원하는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불이 켜졌다 꺼지는 것은 물론 밝기도 조절할 수 있다. 헤이홈 RGBW 제품은 무려 1600만 가지의 색도 표현한다.
·헤이홈 RGBW 제품은 RGB 컬러와 Cool White 컬러가 1600만 가지의 색을 표현해 공간 분위기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를 줄 수 있다.
·헤이홈 WW 제품은 Cool&Warm White 두 가지 화이트 컬러를 이용해 따뜻하거나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아이를 위한 아이의 조명 ‘필립스 로봇 플러스 스탠드’
아이들은 9세까지 눈이 발달하기 때문에 너무 밝거나 어두우면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어두운 상태에서 집중하면, 더 많은 빛을 확보하려고 동공을 확장하면서 수정체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 눈에 피로가 쌓여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을 유발한다.
필립스 로봇 플러스 스탠드는 플리커 프리 기능과 새로운 MCU 드라이버를 적용해 초기에 깜빡이는 플리커링 현상을 원천 제거함으로써 눈의 피로를 줄였다. 조명을 사용할 때 눈에 해로운 청색광이 아예 없다는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의 광생물학적 안전 규격에서 최고 등급(Exempt)을 받아 안정한 조명임을 증명했다. 또한, 광 분배와 밝기를 제공하는 루프 프리즘 시스템의 ‘돔 렌즈’모듈을 탑재해 눈부심을 최소화하고 균일한 밝기를 제공하면서 과학적이고 최적화된 조명 환경을 제공해 아이들의 근시 위험을 낮췄다. 조명 헤드는 작고 귀엽지만, 폭 1.5m 책상을 충분히 밝힐 만큼 환하다. 밝기는 슬라이드 방식으로 간편하게 5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조명 헤드는 필요에 따라 다양한 각도로 비출 수 있는 4회전 접이식 구조를 적용했다. 심플한 디자인을 위해 DC 커넥터를 내부에 숨기고 알루미늄 암 스탠드를 사용해 내구성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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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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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0월호 특집 2] 더욱 멋지고 우아한 공간 연출 디자인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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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멋지고 우아한 공간 연출 디자인 조명
단지 디자인이 우수해서 루이스 폴센과 루체플랜 조명이 명성을 얻은 건 아니다. 역사와 철학, 과학의 절묘한 조합으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을 뛰어넘어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다. 조명계의 명품으로 오랜 시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루이스 폴센과 루체플랜 조명을 살펴보자.
자료협조 ㈜앰비언스 051-558-1317 www.ambience.co.kr
모든 디자인은 빛으로 시작해 빛으로 끝난다
조명에 좀 관심 있다는 사람이라면 조명 디자이너 폴 헤닝센이나 아르네 야콥센, 파울로 리자토, 프란시스코 고메즈, 알베르토 메다 가운데 한 명쯤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들과 협업해 수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며 명품 디자인 조명 회사로 성장해왔다. 공간을 더욱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미고 싶다면, 루이스폴센의 조명을 추천한다.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PH’ 조명
PH 조명 시리즈는 폴 헤닝센이 디자인한 조명이다. PH는 폴 헤닝센Poul Henningsen의 약자 PH를 조합한 것이다. 그가 디자인한 조명 가운데 가장 유명한 제품은 1958년에 디자인한 ‘PH 5’다. PH에 조명 갓 지름 50㎝의 숫자 5를 더한 것이다. PH 5는 은은하고 부드러운 빛을 내는 가로등에 익숙했던 폴 헤닝센은 전구의 빛이 사람들의 눈을 피곤하고 예민하게 만든다고 생각해 빛의 부피와 분포에 영향을 주도록 갓의 형태와 크기, 위치를 연구했다. 그렇게 탄생한 PH 5는 갓 사이로 분산되고 반사된 빛이 아름다운 조형미를 선사하고 공간에 한결 부드러운 빛을 채웠다. 어느 각도에서도 전구의 불빛이 직접 보이지 않고 부드럽게 퍼져 눈의 피로가 적고 안락한 공간을 연출한다. 덴마크 디자인의 상징으로 불릴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PH 5외에 폴 헤닝센의 8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PH 80, 눈처럼 하얀 PH 스노우볼도 우리에게 익숙한 조명이다.
미니멀리즘의 상징 AJ Lamp
AJ Lamp는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의 약자를 딴 이름으로 코펜하겐의 SAS Royal Hotel(현 Radisson Collection Royal Hotel) 객실을 위해 그가 에그체어와 함께 디자인한 조명이다.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선이 간결하고 세련돼 모던한 느낌이다. 조명은 필요한 곳만 집중시키기 때문에 작업 조명 및 독서용으로 사용하기에 좋다. 쉐이드 각도는 빛 분포를 최적화하고 내부에 칠한 흰색이 부드럽고 편안한 빛을 제공한다. 쉐이드는 상하로 조절해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조명을 밝히지 않아도 오브제로서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동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판텔라Panthella
판텔라 조명은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이 1971년에 디자인한 제품이다. 베르너 팬톤 작품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제품으로 동화 속 버섯을 연상시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매우 사랑하는 조명 가운데 하나다. 반구형 램프와 트럼펫 모양의 쉐이드가 빛을 균형있게 분산시켜 풍부하고 부드러운 빛을 선사한다. 판텔라는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에게 상상력을 유도하려 했던 그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제품이다. 또한, ‘색채는 형태보다 중요하다’는 그의 철학을 담은 판텔라의 진가를 느끼고 싶다면, 컬러풀한 배경에서 사용해보면 알 수 있다.
둥실둥실 떠 있는 열기구 닮은 서큐Cirque
그래픽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클라라 폰 츠바이크베르크Clara von Zweigbergk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난 서큐는 열기구 놀이기구와 회전목마가 있는 코펜하겐 티볼리 공원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조명이다. 가로로 선명하게 나뉜 디자인은 놀이기구가 회전할 때 나타나는 회전혼합(물체가 빠르게 회전할 때 무늬와 색이 합쳐저 하나의 수평 줄무늬로 보이는 현상) 현상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매트 화이트 처리한 쉐이드 내부에 빛이 반사돼 눈부시지 않고 감각적인 색 조합과 질감으로 트렌디한 느낌을 준다. 크기와 색이 다양해 여러 개를 조합하면 재미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세련된 멋 이탈리아 루체플랜
루체플랜은 이탈리아 현대 조명의 개척자인 지노 사르파티Gino Sarfatti의 아들 리카르도 사르파티Riccardo Sarfatti와 아내 산드라 세베리Sandra Severi 그리고 이들의 학우였던 파올로 리자토Paolo Rizzatto가 1978년 밀라노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조명을 제작한다는 취지로 설립했다. 설립 3년 만에 메인 디자이너인 파올로 리자토의 램프 'D7'이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디자인상인 황금콤파스상(Compasso d' Oro ADI)을 수상하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84년 플라스틱 공학 전문가인 알베르토 메다Alberto Meda가 합류해 혁신적인 모델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현재 루체플랜은 이탈리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알려진 디자이너 회사로 성장했다.
루체플랜 공동 창립자인 파울로 리자토Paolo Rizzatto는 건축과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 활동하고 있으며, 황금콤파스상을 5회 수상했다. 현재 루체플랜 제품 대부분은 그의 영향을 받았다. 이외 프란스시스코 고메즈Francisco Gomez, 아메데오 칼바치니Amedeo G. Cavalchini 디자이너가 루체플랜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아한 곡선에 빠지다! 레이디 콘스탄자Lady Costanza
레이디 콘스탄자는 디자인과 형태의 조화와 균형이 돋보이는 조명이다. 우아하고 유연하게 포물선을 그리는 가느다란 선은 360°회전이 가능해 빛의 방향과 높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겸비했다.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하는 솔레노어Soleil Noir
솔레노어는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개기일식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펜던트 조명이다. 절묘한 무게중심으로 평형을 유지하는 솔레노어는 시각적으로 물리학 법칙에 반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불가능의 경계에 있는 디자인을 가능하게 한 기술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눈부신 아름다움 호프Hope
기존 전통 샹들리에를 정교하고 혁식적인 기술과 현대 원자재를 사용해 재해석한 미의 결정체다. 호프는 마이크로 프리즘 방식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빛의 굴절과 반사를 통해 환상적인 빛을 자아내 희망(hope)을 전달하는 메신저로 사랑 받는 제품이다. 호프 날개는 폴리카보네이트와 오팔, 유리 소재를 사용해 뒤쪽 표면은 인간의 지문을 형상화한 듯한 특유의 촉감과 재질을 표현했다. 호프 꽃잎은 마이크로 프리즘 가공으로 무지개빛을 만들어 천장에 반사되는 빛이 다이아몬드와 같이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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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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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0월호 특집 3] 예쁘고 귀엽고 톡톡 튀는 포인트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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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귀엽고 톡톡 튀는 포인트 조명
조명을 고르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인테리어 콘셉트를 고려해 구매하는 사람, 조명이 예뻐서 구매하는 사람, 전구 색이 아름다워서 구매하는 사람 등 저마다의 기준이 있다. 이번엔 그런 기준보다 색다른, 혹은 평범하지만 은근 디테일이 살아있는 조명을 구경해보는 건 어떨까. 이 조명을 집에 설치한다면 집 안 분위기는 더 매력적으로 변신할지 모른다.
글 이상현 기자
자료협조 바리솔코리아 02-6968-5963 www.kbarrisol.com, 이케아 1670-4532 www.ikea.com, 8COLORS 070-8654-3637 www.8colors.co.kr
조명은 빛의 확산에 따라 직접 조명, 간접 조명, 직간접 조명, 확산 조명으로 나뉜다. 직접 조명이란 주광원의 빛을 모아 비추는 것을 말하며, 간접 조명은 벽이나 천장 등에 조명을 비추고 반사된 빛을 말한다. 직간접 조명이란 갓, 팬던트를 이용해 직접 조명이면서도 은은한 간접등의 역할도 겸한 것을 뜻한다. 확산 조명은 작업면 또는 대상물로의 빛이 모든 방향에서 입사한 것이다. 직접 조명을 특정 부분만 비출 경우 전시장에서 자주 보이는 스포트 라이트, 바닥에 놓고 쓰는 플로어 라이트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한 모양과 시공 부분에 따라 나누기도 한다. 천장에 다는 조명인 실링 라이트, 천장에 매립된 실링 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다운 라이트, 천장에서 체인이나 코드를 달아 매단 팬던트 조명, 여러 개의 등에 화려한 장식을 더한 샹들리에, 벽에 설치하면 벽등 혹은 브래킷 조명, 계단실 밑에 설치하면 풋라이트 또는 각광이라고 부른다.
넓고 시원한 바리솔 조명
바리솔코리아 3D LIGHT‘바리솔’이라 부르는 스트레치 실링 조명은 넓은 면을 활용해 은은하게 빛을 비춘다. 따라서 빛이 부드럽고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편안한 분위기에 최적화된 조명이다. 탄성 있는 PVC 원단을 틀에 맞춰 설치하기 때문에 기존과 같은 디자인 외에 건축주가 원하는 디자인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 단, 틀 제작과 마감과정이 전문가의 손길을 필요로 하기에 단가가 높아질 수 있다.
•가격: 디자인과 크기에 따라 다름
어디에나 어울리는 실링라이트
기본 중에 기본, 넓은 공간에 적합한 실링라이트 일반적인 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실링 라이트는 천장 등을 비롯 천장에 부착하는 기구와 천장 속에 설치하는 기구 일체를 말한다.
알렝ALANG2001년 처음 출시된 알렝ALANG 조명 시리즈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다. 은은하게 퍼지는 불빛이 방 안에 부드러움을 더한다. 먼지떨이로 간단치 털어만 주면 청소도 끝이다.
•지름: 450㎜ / 높이: 150㎜ / 전력: 20W / 가격: 59,900원
칼륍소CALYPSO우주선 모양 같은 칼륍소 실링라이트는 반투명유리 소재로 조명은 눈부심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눈이 편안하다. 반사광이 있는 자연스러운 불빛을 원한다면 고르게 발산되는 불투명 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름: 500㎜ / 높이: 100㎜ / 전력: 60W / 가격: 39,900원
갤러리 분위기를 만드는 스포트라이트
무대 위의 특정부분을 조명하여 강조하거나 연기자의 움직임을 따라 조명함으로써 미적 효과나 심리적 효과를 높여 연극의 내용을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사용한 것이 시초다. 무대 조명에서 벗어나 집 안에 건 그림이나 화장대, 화장실 등에 사용한지 오래다.
바로메테르BAROMETER 천장트랙조명단순한 레일 조명을 벗어나 양끝단을 회전할 수 있게 만든 스포트라이트 조명이다. 황동색으로 잔잔한 듯하지만 배경이 심플하다면 존재감이 확연히 드러난다.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하여 원하는 곳에 빛을 비출 수 있다. 순한 세제에 적신 천으로 닦아 관리하면 된다.
•갓 지름: 65㎜ / 길이: 1310㎜ / 전력: 35W / 가격: 69,900원
뉘모네NYMANE 천장스폿조명아담하고 심플한 3구 스포트라이트를 원한다면 뉘모네 천장스폿조명이 딱이다. 하얀 삼각다리가 이리 보면 CCTV 같고 저리 보면 피자 세이버 같이 보이기도 하다. 작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방증이다. 전구로는 LED GU10을 권장한다.
•지름: 250㎜ / 전력: 6W / 가격: 49,900원
라나르프RANARP옛 향수를 떠오르게 하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라나르프 조명. 스틸 소재 연결 장치와 텍스타일 전원코드를 채운 스트라이프 패턴이 매력적이다. 플로어스탠드와 작업등은 튼튼하고 안정적이며, 조명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가볍고 언제든지 쉽게 옮길 수 있어, 원하는 곳에 꽂기만 하면 된다.
•폭: 140㎜ / 깊이: 340㎜ / 높이: 120㎜ / 지름: 140㎜
•전력: 7W / 코드 길이: 3500㎜ / 가격: 39,900원
우르스훌트URSHULT수납장 내부를 환하게 비춰추면서 안락한 분위기까지 전하는 조명이다. 은근히 어두운 침실 옷장 내부, 거실이나 주방 및 현관 수납장에 잘 어울리면서도 편리함을 더해줄 것이다. 내장 LED 조명으로 수명이 약 2만 5000시간이며, 조명 색은 2700K의 따듯한 백색이다.
•길이: 290㎜ / 폭: 74㎜ / 높이: 93㎜ / 코드 길이: 3500㎜
•전력: 2W / 가격: 29,900원
샹들리에
프랑스어의 샹델(chandelle:양초)에서 비롯된 말로 본래는 초를 세우는 기구(촛대)라는 뜻이었으나 지금은 장식효과를 주목적으로 한 조명기구의 명칭이다. 그리스로마시대서 기름을 넣은 큰 쟁반을 천장에서 늘어뜨린 것에서 시작해 17세기 후반 지금과 같이 크리스털을 치장한 샹들리에가 등장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에펠비켄APPELVIKEN샹들리에를 보조조명으로도 아늑한 분위기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에펠비켄 샹들리에는 미니양초와 일반 양초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됐다. 촛불을 사용할 경우 천장과 최소 50㎝를 띄우고 사용하길 권장한다. 여러분의 집은 소중하니까. 촛불이 어렵다면 LED 촛불도 좋다.
•높이: 640㎜ / 지름: 360㎜ / 가격: 59,900원
외르토프타ORTOFTA
가운데 조명을 두고 주변에 현란한 고리들을 달아 정갈하면서도 아름다운 패턴을 가진 외르토프타 샹들리에. 불빛이 천장과 벽에 멋진 패턴을 만든다. S자 고리를 사용하거나 체인을 잘라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청소는 먼지떨이로 가볍게 털면 된다.
•높이: 500㎜ / 지름: 420㎜ / 코드 길이: 140㎜ / 가격: 169,000원
브래킷 조명
브래킷은 원래 팔대(arm)라는 뜻이나, 전기 설비, 조명 설비의 분야에서는 벽 부착이라는 뜻으로 널리 쓰던 이름이다. 벽에 조명을 부착하다보니 자연스레 브래킷 조명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벽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루이스폴센Louis poulsen PH 3/2 WallPH 3/2 Wall 조명은 3단 쉐이드 시스템이 적용된 벽걸이 조명으로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하다. 입으로 불어 성형하여 제작한 불투명 오팔글라스는 부드럽고 은은한 빛을 뿜어내며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는 황동소재의 본체는 반짝이는 크롬도금을 하여 세월의 흔적으로 인한 산화 및 변색을 방지하여 명품 조명의 디테일을 완성한다. 월박스의 조작스위치를 이용해 간편하게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가로: 290㎜ / 세로: 235㎜ / 코드 길이: 2900㎜
•무게: 2.2㎏ / 가격: 1,930,000원
코토나 디자인Kotona Design Moon Noteboard LightKotona Design의 Moon Noteboard Light는 벽걸이 램프 역할을 하면서 자석보드 및 칠판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안에 약 70%의 빛을 감소시키는 우주선 자석이 있는데, 우주선 자석을 제거하면 다시 밝아진다. 상황에 따라 밝기를 조절하면서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만한 조명인 듯하다.
•가로: 400㎜ / 세로: 400㎜ / 두께: 40㎜
•가격: 398,000원
무시크MUSIK갤러리 혹은 화장품 가게에서 주로 보던 그 조명이다. 눈이 부시지 않은 쾌적한 조명으로 거울 양쪽으로 배치하기 좋다. 눕혀서 또는 세워서 어느 방향으로든 매달 수 있어 편리하다. 전구의 색을 달리해 원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 색다른 조명인테리어를 원하다면 무시크 조명도 좋은 대안 중 하나다.
•폭: 600㎜ / 깊이: 640㎜ / 높이: 370㎜
•코드 길이: 2200㎜ / 전력: 8.6W / 가격: 39,900원
외스타노OSTANA캡슐 같이 둥글고 부드러운 모양을 가진 간결한 디자인의 외스타노 조명. 빛이 위로 향하도록 설치해도 전혀 문제없다. 아래를 향하여 설치한다면 거울과 세면대를 비추는 욕실 조명이 떠오른다. 물론, 욕실에서 사용해도 문제없는 조명이다. 마른 수건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기만 하면 관리도 끝.
•폭: 60㎜ / 깊이: 150㎜ / 높이: 180㎜
•받침 지름: 80㎜ / 전력: 25W / 가격: 24,900원
인테리어 소품 조명
방 안의 분위기를 제일 쉽게 바꿀 수 있는 건 아마 인테리어 조명인 듯하다. 구매해서 간단히 전원만 꽂아 사용하면 끝이니까. 이번엔 침대 옆 협탁 위에 놓기도 하고, 벽에 걸어서 실내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조명들이다.
크닉스훌트KNIXHULT크닉스훌트에 대한 아이디어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스탠드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됐다. 곧 폐기될 대나무를 사용해 환경과 사람 모두에게 친환경적이다. 빗각 사이로 빠져나오는 불빛과 대나무살을 통해서 나오는 부드러운 불빛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높이: 370㎜ / 지름: 260㎜ / 코드 길이: 2000㎜
•전력: 13W / 가격: 39,900원
드룀밍에DROMMINGE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재미있는 디자인의 조명이다. 불을 켜면 아늑한 빛이 방 안에 퍼진다. 게다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다. 그러나, 아이가 너무 어리다면 장난치다가 제품에 포함된 전선에 아이의 목이 졸릴 수 있으니 유아용 침대, 놀이 공간 등에서 떨어뜨려 놓아 아이가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다.
•길이: 320㎜ / 폭: 230㎜ / 높이: 65㎜
•코드 길이: 2500㎜ / 가격: 12,900원
파도FADO주술사가 주문을 외워야할듯한 조명이지만, 침대 옆에 두는 무드등으로 그만인 제품이다. 부드러운 불빛이 아늑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화이트, 그레이, 핑크 3가지 색상이 있어 좋아하는 것을 고르는 재미도 있다. 물자국이 남을 수 있기에 물뭍은 천보단 먼지떨이로 청소하는 것을 권장한다.
•높이: 240㎜ / 지름: 250㎜ / 코드 길이: 1800㎜
•전력: 75W / 가격: 19,900원
포르소FORSA영화사 픽사의 오프닝 타이틀을 닮은 스틸 소재의 포르소 작업등. 사진에 관절이 보이듯 조명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책상, 침대, 소파에서 독서등으로 사용하기 적합한 조명이 아닐까.
•높이: 350㎜ / 받침 지름: 150㎜ / 갓 지름: 120㎜
•코드 길이: 1800㎜ / 가격: 29,900원
테르나뷔TARNABY전통식 등유 램프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엔틱한 무드등으로, 빛이 따뜻하고 부드럽다. 불빛이 나오는 전구를 직접 볼 수 있는 형태며, 디머로 밝기 조절을 할 수 있다. 단, 디머 기능을 지원하는 전구만 사용할 수 있다.
•갓 폭: 100㎜ / 높이: 250㎜ / 받침 지름: 150㎜
•코드 길이: 1800㎜ / 전력: 6W / 가격: 2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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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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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 선택한 새로운 삶, 청도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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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40대 젊은 층에서도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가고 있다. 젊은 층이 전원생활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자녀 양육이다. 층간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얻게 되는 감성과 마음껏 뛰놀 자유가 허락되기 때문이다. 청도에서 찾은 이 집은 건축주 권준범·윤참이 부부가 세 명의 자녀와 함께 새로운 삶을 담아낸 집이다. 글·사진 백홍기 기자
건축정보위치 경북 청도군 청도읍건축형태 스틸구조대지면적 9 90.00㎡(300.00평)건축면적 94.59㎡(28.66평)연면적 180.67㎡(54.74평) 1층 94.59㎡(28.66평) 2층 86.08㎡(26.08평)외장재 케뮤 사이딩, 스타코내장재 칼라 강판창호재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독일식)설계·시공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아이가 셋이다 보니 층간 소음에 민감해 늘 뛰지 말라고 했어요. 한창 뛰어놀아야 할 나인데 말이죠. 그런데 지금은 집 안팎에서 마음껏 뛰어놀죠. 그리고 무엇보다 원하던 데로 공간을 분리해서 생활하니 좋아요.” 아이들에 의해 시작한 전원생활이지만, 부부의 삶도 윤택해졌다. 마당 한편에 키우는 강아지는 전원생활을 시작하며 새로 들인 가족이다. 아파트에선 이웃 때문에 생각하지 못했다. 전원에서 누려보는 여유다. 권준범 씨 부모 소유인 땅에 집을 마련해 부지 매입에 어려움도 없었다. 직장과는 불과 4㎞ 거리라 출퇴근도 수월하다. 시공은 10년간 알고 지내던 리담건축의 지인에게 의뢰했다. 친분 때문에 선택한 건 아니라고 한다. 그동안 지인을 통해 리담건축이 시공한 집을 봐오면서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거실 바닥은 아이들 때문에 미끄럽지 않은 타일을 사용했다. 거실 창은 작은 창을 여러 개로 나눠 조망, 환기, 디자인을 충족시켰다.
현관에서 거실을 거치지 않고 바로 2층으로 올라갈 수 있게 2층 계단을 배치했다.
집 형태는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던 스타일로 선택했다. 깔끔한 외형이 좋아 흰색의 스타코와 어두운 징크를 대비하는 것으로 끝냈다. 하지만, 표정은 심심하지 않게 입체적인 입면으로 계획하고, 크고 작은 거실 창으로 포인트를 가미했다. 현관은 안으로 들이고 2층 발코니를 이용해 비막이 효과를 노렸다. “공간 효율성과 마감 디테일에 가장 신경을 썼습니다. 먼전 공간은 1층을 공용 공간으로 하고, 2층을 주거 공간으로 계획했습니다. 마감은 기대 이상으로 꼼꼼하게 처리하면서, 자재도 좋은 것을 사용해 만족합니다.”
주방의 포인트는 조명이다. 각 방향으로 뻗은 9개의 전구는 빛을 고르게 퍼지게 하면서, 분위기도 활기차게 꾸며준다.
1층 주방과 놀이 공간이 붙어 있다.
바닥 마감재와 단 차를 주면서 공간을 분리했다. 좌측으로 주방이 보이고, 우측의 중문이 현관이다.
화장실은 욕조를 매입 형태로 계획해 여유를 담았다.
효율성과 소통을 위한 공간계획공용 공간으로 계획한 1층은 현관과 화장실을 배치한 복도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 주방으로 나뉜다. 거실은 2층과 연결되는 구조다. 동선을 고려한 배치다. 주방은 이동이 많은 공간이다. 개수대, 조리대, 냉장고, 식탁을 오가며 식사를 준비하거나 세탁기를 사용하는 등 활동이 많다. 그만큼 세심한 동선 계획이 필요한 공간이다. 이 때문에 조리를 위한 아일랜드 식탁을 중심으로 냉장고와 전자레인지를 양쪽에 배치했다. 주방에서 외부로 이동하는 편의성을 좋게 하기 위해 남쪽 창가에 위치한 식탁 옆으로 출입구도 뒀다. 출입구 밖은 좁은 공간이지만, 물건을 놓아도 비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2층 발코니가 가림막 역할을 하도록 했다. 또한, 주방엔 아이들 공부방도 마련했다. 아직 어린 자녀가 있기 때문에 주방에서 가사 일을 할 동안 시야에 두고 돌보기 위함이다.
계단실. 챌판을 벽과 동일한 색으로 맞춰 통일감을 주고, 디딤판은 짙은 나무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2층 복도. 안방 문이 보인다.
남측에 배치한 안방 햇빛을 충분히 들이기 위해 창을 넓게 낸 것이 특징이다.,
북측에 배치한 아이 방은 동쪽에 환기를 위한 창만을 냈다. / 아이 방은 벽 마감재로 산뜻하고 발랄한 분위기로 꾸몄다.
사적인 공간인 2층엔 부부 침실과 아이 방 두 개를 배치했다. 부모와 아이 간에 독립성을 강조하기 위해 1층처럼 중간에 화장실을 배치하고 복도로 분리했다. 남향을 향한 방 두 개는 발코니를 두어 휴식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이 공간은 1층의 처마 역할도 한다. “2층에 아이들 방과 안방을 배치한 건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입니다. 1층에서 다 같이 어울리다 2층으로 함께 잠을 자러 가죠. 공간 분리는 가족 간에 소통을 위한 시간을 좀 더 늘리기 위한 생각으로 계획한 겁니다.”
집의 외형은 거실 창을 나누고 현관을 후퇴시켜, 입체적이면서 다채로운 입면으로 설계했다.
2층 발코니는 조망과 쉼을 제공한다. 그리고 현관에 처마를 형성해 비를 피하도록 했다.
나만의 집을 지을 때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다. 나누고, 합치고, 연결하면서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내는 것이다. 자신이 계획하고 다듬은 공간은 A형, B형 등으로 획일화된 공간과는 분명 다른 감성을 줄 것이다. 새로운 공간은 새로운 감성을 주고 하루하루를 설렘과 행복을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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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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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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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벗어나 자연 곁으로 제주 하모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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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곳에 따듯한 햇살을 맡으며 쉬기를 누구나 꿈꾼다. 이는 제주도에 살아도 마찬가지다. 제주 토박이지만, 시내에서 거주해 내륙의 도심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았던 건축주는 정면에선 오름이 후면에선 바다가 보이는 곳에 건축주 가족이 살 주택과 어머니와 동생이 거주할 주택 두 동을 지었다. 제주도 주택 문화인 ‘안거리 밖거리’를 현대식으로 풀어낸 제주 하모니하우스를 구경해보자. 글 이상현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비파디자인그룹
HOUSE NOTEDATA위치 제주 제주시 삼양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PC Box 공법)대지면적 1292㎡(390.53평)건축면적 212.77㎡(64.36평)건폐율 16.47%(법정 20% 이하)전체 연면적 262.69㎡(79.46평)A동 연면적 153.98㎡(46.58평) 1층 129.00㎡(39.02평) 2층 24.98㎡(7.56평)B동 연면적 108.71㎡(32.89평) 1층 83.77㎡(25.34평) 2층 24.95㎡(7.55평)용적률 20.33%(법정 80% 이하)최고높이 6.30m설계 및 시공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방수마감벽 - 대리석, 폴리카보네이트데크 - 제주 현무암내부마감천장 - 벽지벽 - 벽지, 대리석(수입), 고벽돌(수입)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계단실디딤판 - 소노클링난간 - 제작단열재외벽 - T100 비드법 보온판내벽 - 열 반사 단열재창호 독일 시스템창호(알파칸)현관문 고급형현관도어(LSFD), 클라시(재현하늘창)조명 LED주방가구 제작(싱크대) 위생기구 로얄토토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경동나비엔)
건축주는 결혼 후 줄곧 제주 시내에서 살았고, 부모님과 동생들도 시내 아파트에서 지냈다. 몇 년 전 건축주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두 여동생 중 한 명이 결혼하면서 장남인 건축주는 어머니를 모시고 싶단 생각을 했다. 막냇동생도 오래 지나지 않아 결혼할 듯해서다. 어머니를 모시고 살기 위해 집 지을 계획을 세우고 제주 여러 곳을 돌아다녀 봤지만, 마음에 드는 땅이 없었다. 그러다 어머니가 밭을 일구는 땅으로 선택했다. 당신에게도 편한 곳이라 생각해서다. 그런데 어머니가 한 집에 살기보다 따로 살고 싶다고 했다.
“어머니께서 독립적이세요. 지금까지도 저희에게 부담 주지 않으시려고 열심히 사시거든요. 아들 입장에선 쉬셔도 되는데, 어머니 입장에서는 용납하지 못하시나 봐요. 그러고 보면 제주도 분들이 참 독립적이에요. 내륙과 다르게 밖거리에도 주방을 따로 두거든요.”
가족 구성원이 5명인 만큼 널찍하게 계획하고 3중 연동문을 달아 오가는 길도 복잡스럽지 않게 했다.
거실에서 본 모습. 집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 중정을 향한 큰 고정창을 내 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현관을 기준으로 좌측은 공용 공간, 우측은 사적 공간으로 나뉜다.
주택 같지 않은 디자인을 원한 건축주 요청 따라 카페같이 디자인한 주방·식당과 거실. 비파디자인그룹은 “거실과 주방은 가족 모두가 마주하는 곳으로 갤러리 같은 느낌이 훨씬 어울릴 듯했다”며 “벽에 붙인 고벽돌은 점토로 만든 것이라 제주도 특성인 습기를 빨아들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제주도의 안거리, 밖거리는 내륙의 안채, 바깥채와 개념이 다르다. 집을 짓고 살다가 가족이 많아지면, 앞에 집을 하나 더 짓는데 이를 밖거리, 기존 집을 안거리로 구분했다. 자녀가 밖거리에서 지내다 아들이 결혼해 가족 수가 많아지면 안거리를 자녀 세대에게 주고, 부모 세대가 밖거리에 거주했다. 마당을 사이로 공동생활을 추구하면서도 사생활을 존중한 것이다. 건축주도 어머니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건축주는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던 비파디자인그룹 박준신 대표와 미팅했다. 제주도에 본사가 있고, 튼튼한 콘크리트로 짓는 점이 좋았다. 몇 차례 이야기 후 신뢰가 생겼고, 제주에서 보기 쉬운 전형적인 주택의 모습을 짓기 싫어 박 대표에게 설계와 시공을 맡겼다.
“건축을 맡기면서 몇 가지 얘기했어요. 저희 부부와 3남매가 거주할 주택, 어머니와 동생이 거주할 주택이 필요하다는 것과 제 서재 공간을 요청했습니다. 나머진 땅에 맞춰 잘 지어 달라고 했죠.”
2층 유일한 실내 공간인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함께 배치했다. 군더더기 없이 화이트 톤 바탕에 가구로 포인트를 줬다.
계단실. 1층부터 2층까지 중정을 향해 펼쳐진 유리는 방탄유리 소재로 사용하는 폴리카보네이트로 설치했다. 일반 유리보다 250배 내충격성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관 우측 복도로 삼 남매가 거주하는 방을 길 따라 배치했다.
제일 넓은 방은 첫째의 방으로 넓은 창호 앞에 나무가 있어 안락한 느낌까지 드는 침실이다. / 둘째 아이가 지내는 방
1층 공용 욕실
가족 맞춤 평면은 기본, 주변 환경까지 생각한 집제주 주택 대지는 원당봉 서쪽에 위치하며 남북으로 긴 모양이다. 우측에 골목길과 접하고 나머지 세 면은 밭과 면한다. 동고서저였던 밭은 동쪽 높이에 맞춰 성토했다. 건축주 가족이 사용할 주택 A동을 북쪽에 최대한 붙이고, 그 아래 순차로 어머니와 동생이 사용할 주택 B동과 텃밭을 뒀다. 주택 두 채는 대지 모양 따라 나란히 배치하고 동쪽 오름을 바라보도록 ‘一’ 자형으로 디자인했다. 제주도 특성상 서향이 길어 단독주택에선 서향을 피한다. 향과 상관없이 바다를 바라보게 짓는 펜션 및 근린생활시설과는 다른 점이다. 설계와 시공을 맡은 비파디자인그룹 박 대표는 주변 환경과 화합을 우선시했다고 전한다. “대지 환경을 고려해 도로 측과 평행한 축으로 3개의 공간을 구상했어요 주택 두 동과 그 사이 공간을 뜻합니다. 그리고 주택의 각 매스를 분리해 거실의 향과 조망을 위해 길이를 늘리고 축을 조금씩 틀었죠. 단순하지만 입체적인 입면을 디자인했습니다. 중정과 주택 사이에 데크를 설치해 주택 두 동이 대지 내 독립적이면서도 통일감이 듭니다. 외벽엔 옐로우 계열의 대리석을 붙여 독특하지만, 튀지 않아 멀리서 원담봉과 함께 봐도 어울립니다.”
1층 상부 옥상. 향후 건축주는 이곳에 아이들을 위한 수영장도 놓고 싶다고 한다.
A동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서재 겸 가족실, 다용도실, 주방, 거실을 배치하고 우측에 공용 욕실, 계단실, 세 남매가 사용할 방을 차례로 배치했다. 이중 막내아들이 크면 사용할 방을 약간 뒤쪽으로 후퇴시키고 그 자리에 작은 중정을 만들었다. 2층에 오르면 부부가 사용하는 안방과 1층 옥상을 이용해 만든 베란다가 주택 전·후면에 있다. B동은 ‘ㄱ’자 모양으로 왼쪽부터 어머니 방, 동생 방, 욕실, 거실 그리고 현관, 주방, 다용도실을 배치해 단순하고 직관적인 평면이다. 거실 한편에 계단실을 두고 2층과 이어지는데 결혼한 동생이 놀러 올 경우를 대비해 드레스룸이 딸린 방을 하나 더 뒀다.
A동과 B동 사이는 돌데크로 이었다. 양쪽에 문과 폴딩도어가 있어 언제든 오갈 수 있다. 준공 후 돌담을 공사할 때 중장비가 지나가다 데크가 깨져 다시 보수할 예정이다.
건축주는 “서재로 사용하면서 때론 직원들을 초대해 회사 대신 이곳에서 편하게 회의도 하면 좋을 듯하다”고 즐거운 마음을 전했다.
간편하고 짧은 시공, 내구성 뛰어난 PC Box 공법건축주의 주택은 PC 암거로 지은 ‘암거 주택’이다. PC 암거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암거의 준말이며,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제작하는 박스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원, 아치, 사각형으로 제작한 PC 암거는 주로 수도관이나 도로 시설물에 사용하는데, 비파디자인은 PC 암거 구조물을 건축에 이용한 특허를 받은 업체다. PC 암거는 국·내외에서 오랫동안 사용한 토목 기술의 한 분야로 내구성에선 기존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암거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기초공사를 진행할 때 공장에서 동시에 PC 암거를 제작하고 현장에선 하루 만에 조립을 끝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사 기간은 설비와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시간만 소요된다. 무엇보다 하루에 골조 조립을 마치기 때문에 계절과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아 갑자기 눈비가 내리는 제주에서도 예상 공기를 벗어나지 않고 끝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 대표는 착공에서 준공까지 2달이면 충분하다고 전한다.
하모니하우스 옆에 PC 암거로 만든 창고를 뒀다.
암거 건축 모델하우스에 박스와 박스를 잇는 철심을 그대로 노출시켜놓았다. 박 대표는 “실제 건축에선 바로 매립하기 때문에 녹슬지 않고 튼튼하다”고 말한다.
비파디자인그룹은 PC 암거로 만드는 암거 건축에 필요한 여러 기술을 특허받았다.
“30평 주택은 대지 기초 타설과 양생까지 약 3일, 4층 정도의 건축물은 창호 설치까지 10일 정도면 충분합니다. 암거 주택은 단열 효과가 뛰어난 무기질 바인더 파우더를 첨가해 두께 300㎜의 다공질 세라믹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제주는 물론 중부지역 단열기준까지 충족시켰습니다. 그리고 이음새는 특수 지수제와 우레탄을 섞은 실리콘으로 마무리해 기밀성까지 갖추면서 냉·난방 성능을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끌어 오렸습니다. 여기에 균열에 의한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친수성 폴리아마이드를 적용한 섬유 보강재를 섞고 강한 지진에도 견디도록 박스와 박스를 교량에 사용하는 철심으로 연결했습니다.”
현관과 첫째 방 사이에 있는 중정. 나무 한 그루를 배치해 더욱 아늑해 보인다. 주도로에서 본 하모니하우스
주도로에서 본 하모니하우스
이웃 대지와 높이차가 있어 향후 주택이 들어서더라도 시야를 가리지 않는다.
건축주 아내는 아파트가 편한 점도 분명 있지만, 다신 아파트로 갈 것 같진 않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뛰놀아도 층간 소음에 대한 걱정이 없어요. 낮에 개구리와 닭 울음소리가 삶에 활력소를 더하고, 밤에 보이는 반딧불이 마음에 따듯함을 더해준답니다. 집 앞 길 따라 원담봉 산책로가 잘 조성돼있어 운동도 문제없어요. 게다가 조금만 가면 바다가 나오니 더 바랄 게 없죠. 제주도에 살아도 제주 시내는 내륙의 도시와 다를 바 없거든요. 아, 앞에 나가면 나의 마당이 있다는 것도 좋아요. 쓰레기를 버리러 잠시 나가도 내 땅을 밟는다는 느낌이 색다릅니다.”
거실 한쪽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막내와 사진 찍는 기자를 이리저리 쫓아다니는 둘째, 소파 한 쪽에 앉아 학원 갈 준비를 하는 첫째까지 인터뷰 내내 가족의 즐거움이 느껴진 제주 주택. 앞으로도 지금처럼 즐거움과 행복이 가능한 나날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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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