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19년 2월호 특집 3-2] 가볍고, 연성延性 뛰어난 경량 목조주택
-
-
가볍고, 연성延性 뛰어난
경량 목조주택
경량 목구조의 장점은 가성비다.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단열 성능과 내진 성능이 높은 주택을 지을 수 있다. 그런데 골조 전체를 마감재로 덮어버리기 때문에 외관상 목조주택인지 아닌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다양한 마감재를 사용해 개성 넘치는 나만의 주택으로 꾸밀 수 있는 것도 경량 목구조 주택의 특징이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하우징플랜 031-297-5265 http://housingplan.co.kr
경량 목구조 시공 순서
1. 기초공사는 본 시공을 위한 기초를 다지는 것이다.
- 동결심도 고려한 터파기와 버림 작업. 거푸집과 철근 배근을 설치하고 콘크리트 타설.
- L앵커볼트는 콘크리트 타설 전에 심어야 한다. 양생 후 앵커볼트를 심으면 지진 및 풍하중에 의해 이탈할 위험이 있다.
2. 골조공사로 주택의 뼈대를 세운다.
- 골조공사는 벽체 → 바닥 → 지붕 순서로 진행한다.
- 벽체를 세울 토대는 수평을 맞춰 기초에 안착시킨다.
- 1층 벽체는 목조주택의 수직하중과 바람에 의한 횡하중을 견뎌야 한다.
- 골조는 함수율이 18% 이하인 S.P.F 구조목을 사용한다(토대: 2″×6″, 스터드: 2″×6″~12″, 지붕: 2″×10″).
3. 전기와 통신, 상하수도 등 주거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연결한다.
4. 외부 마감과 지붕을 마무리한다.
- 창호는 외부 마감 시 기밀과 단열 성능을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알맞게 시공한다.
5. 난방을 위한 방통작업과 습식 공간에 방수 작업을 한다.
- 방통공사 시 엑셀파이프는 수압 테스트를 통해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 후 바닥을 마감한다.
6. 벽과 지붕에 단열 마감을 한다.
- 일정한 간격으로 세운 스터드 사이에 단열재를 채울 때 빈틈이 있으면 안 된다.
7. 건축주 취향을 고려한 인테리어와 정원을 시공한다.
8. 완공
내진성능 높여주는 연결철물과 가새
건축물에 작용하는 하중은 고정하중(적설, 자체 무게)과 수평하중(바람, 지진)으로 구분한다. 수평력을 지닌 지진은 건축물의 이 두 가지 요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쳐 미끄러짐[sliding], 기울어짐[racking], 뒤집힘[overturning] 등의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지진력은 주택 무게와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에 다른 구조보다 가벼운 경량 목구조에 영향을 덜 미친다. 또한, 경량 목구조는 단면이 작은 부재로 구조적 요소를 분산해 바닥판, 벽판, 지붕판을 엮는 방식이라 연성延性이 뛰어나 균형 잡힌 내진 성능을 발휘한다. 경량 목구조의 내진 보강은 연결 철물과 가세를 사용해 쉽고 해결할 수 있으며, 비용은 자재비와 인건비 등을 포함해 3.3㎡당 10만 원 정도면 내진 성능을 보강할 수 있다.
지붕과 벽체 연결_수직 목재와 수평 목재가 만나는 트러스와 서까래, 샛기둥과 윗깔도리 부분을 잡아준다.
층간 벽 연결_위층과 아래층이 만나는 부분을 띠쇠로 연결한다.
스터드와 밑깔도리 연결_기초 바닥과 접하는 벽체 하단 부위는 지진 발생 시 탈락하기 쉽다. 이를 잡아주기 위해 내진 보강용 앵커볼트를 사용한다.
비구조부 보강_외벽을 치장벽돌로 마감하면 지진 발생 시 힘없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치장벽돌 전용 앵커로 보강한다. 기와지붕은 기와걸이를 사용하면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형 평면(=내진 평면)_외벽의 면적을 최소로 한 내진 설계 평면은 에너지 절약형 집과 유사하다. 외벽 면적이 적으면, 에너지 손실을 절감하는 것이지만, 지진의 영향을 가장 덜 받는 평면이기도 하다.
-
2019-02-25
-
-
['19년 2월호 특집 3-3] 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
-
-
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
프리컷Pre-Cut 공법을 사용하는 중목구조는 모든 구조재 및 부자재를 공장에서 설계도면대로 정밀하게 가공한다. 현장에선 2~3일 안에 조립을 끝낼 정도로 시공이 빠르고 시공자 능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구조재는 철물로 연결해 진도 7.0에 견딜 정도로 내구성이 강하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창조하우징 031-420-5537 www.changjohousing.com
중목구조 시공 순서
1. 자재 하역 및 분류_중목구조는 토대부터 서까래까지 모든 자재가 현장에 반입되기 때문에 시공 순서에 맞게 분류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2. 토대 작업_기초공사 위에 시공하는 토대작업은 주택의 균형을 좌우하기 때문에 중요하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방부 방충이 된 LVL목재나 편백[히노끼]을 토대목으로 사용한다.
3. 철물 결속_토대 작업을 진행하는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 시공할 자재에 철물을 미리 결속한다(일본은 프리컷 공장에서 철물을 결속해 배송한다. 철물이 결속된 목재는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주로 현장 결속을 많이 한다).
4. 1층 기둥 결속_1층 기둥은 인력들이 직접 자재를 이동해 빠르게 결속한다.
5. 1층 보 결속_1층 보를 결속할 때부터 크럼프라는 프리컷 구조재를 옮기는 전용 집게를 장착한 크레인을 동원해 시공한다. 나무망치를 사용해 결속 시 목재의 손상을 방지한다.
6. 2층 바닥 결속_층간 소름 방지재를 설치한 뒤 재단해 둔 바닥 합판을 시공한다.
7. 2층 기둥 결속_1층과 같은 방법으로 결속한다.
8. 2층 보 결속
9. 서까래 결속
LVL 프리컷 철물 공법
LVL 프리컷 철물 공법은 재래 공법을 바탕으로 맞춤과 이음 부분을 철물로 처리하는 방법이다. 재래 공법은 구조재 접합부에 홈을 파 맞추는데, 홈을 파낸 만큼 접합 부분의 강도가 약해진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맞춤과 이음 부분에 볼트를 사용한다. 하지만, LVL 프리컷 철물 공법은 목재에 홈을 파지 않고 철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구조재의 강도를 그대로 유지해 매우 강한 구조체를 형성한다.
-
2019-02-25
-
-
['19년 2월호 특집 3-4] 간편한 시공, 뛰어난 성능 구조용 단열 패널 SIP 패널라이징 공법
-
-
간편한 시공, 뛰어난 성능 구조용 단열 패널 SIP
패널라이징 공법
SIP는 ‘Structural Insulated Panels’의 약자로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고단열 고성능 패널이다. 공장에서 미리 일체화한 패널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법이다. SIP에 사용한 EPS 단열재는 시간이 지나도 처짐과 변형이 없으며 영구적으로 단열 성능을 유지해 패시브 건축물의 벽체 및 지붕에 최적화한 패널이라 할 수 있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로이하우스 1644-0679 www.hblowe.com
패널라이징 시공 순서
SIP 패널 벽체 구성
패널 구성: O.S.B + 고성능 단열재(EPS) + O.S.B
단열 성능에 따른 SIP 패널 두께: 112T, 162T, 206T, 257T
- SIP 4(112T): 단열재 90㎜, 전체 106~112㎜
- SIP 6(162T): 단열재 140㎜, 전체 156~162㎜
- SIP 8(206T): 단열재 185㎜, 전체 201~207㎜
- SIP 10(257T): 단열재 235㎜, 전체 251~257㎜
SIP 패널 크기: 1200×2400㎜ / 1200×2700㎜
SIP 에너지하우스 설계 기본 시스템
SIP는 구조용 합판인 O.S.B를 양면에 두고 그 사이에 고성능 단열재를 넣어 일체화한 구조용 단열 패널이다.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공장에서 패널을 제작하기 때문에 성능이 균일하다. 시공 시 패널 연결 부분에 기밀 테이프와 우레탄폼을 충진해 정밀하면서 고기밀의 성능을 갖춘 에너지 절약형 방식이다. 벽체를 일체화하기 때문에 패시브하우스의 조건인 고기밀, 고단열을 충족한다. 모듈 설계에 의한 건식 벽체 시스템이라 하자 위험도 낮다.
-
2019-02-25
-
-
['19년 2월호 특집 4] 목조주택의 오해와 진실 10가지
-
-
목조주택의 오해와 진실 10가지
많은 건축구조 중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목구조. 시대와 사회 환경에 맞춰 진화해오면서 정체성 논란을 비롯해 새로운 목구조 공법에 대한 인식 부족과 기술력 부재로 갖가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이제 <소규모 건축 구조기준>에 목구조 편이 제정되면서 정품 자재를 정량 사용한 매뉴얼 시공이 뿌리내리고 있다(한옥은 제정 진행 중). 하지만, 목구조에 대한 인식 부족은 여전히 목조주택의 보급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래서 목구조의 오해와 진실 10가지를 뽑아보았다.
글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국립산림과학원
Q 목구조는 화재 시 매우 위험하다
두께가 얇은 판재에나 해당한다. 목구조를 제대로 파악하고 설계 및 시공했다면, 목조주택은 화재 발생 시 여타 구조에 비해 안전하다. 구조재로 사용하는 목재는 표면에 불이 붙는 착화 온도가 매우 높으며, 화재가 발생해도 표면만 탄화되고 목재 내부는 탄화된 부분이 공기 유통을 차단하므로 산소 부족으로 타지 않는다. 목재보다 오히려 철이나 알루미늄이 열에 연화軟化(단단한 것이 부드럽고 무르게 됨)되기 때문에 400℃에서 5분 이내에 강도가 40% 이하로 떨어져 붕괴 위험이 매우 높다.
참고로 목재가 타기 시작해 표면이 검게 되는 것을 탄화층이라고 한다. 이 탄화층은 열과 산소가 잘 전달되지 않으므로 타는 속도도 매우 완만하다. 일정 두께를 갖고 있는 목재의 연소 속도는 1분에 0.6㎜ 정도로 굵은 기둥이나 보라면 30분간 불에 타더라도 표면에서 18㎜ 정도밖에 타지 않으므로 내부는 건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 또한, 실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마감재나 가구·전자기기 등으로 먼저 번지고, 그 다음에 벽으로 번진다. 목조주택은 이를 방지하고자 내측 구조재 위에 불연성 석고보드를 두 겹 설치하고 있다.
또한, 화재 발생 시 폴리아미드, 폴리우레탄, 멜라민수지, 폴리에틸렌, 에폭시수지 등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내장재에서 발생하는 시안화수소, 에틸렌, 메탄 등의 유해 가스가 인체에 치명적이다. 하지만 목재는 연소 시 소량의 일산화탄소와 1500㎎/g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뿐이며,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 가스는 발생하지 않는다.
Q 목구조는 지진에 쉽게 무너진다
강도를 비중으로 나눈 것을 ‘비강도’라 한다. 비강도가 클수록 가벼우면서 강한 재료다. 목재의 인장 비강도는 콘크리트의 약 225배, 철의 4.4배이고, 압축 비강도는 콘크리트의 9.5배, 철의 2.1배이며, 휨 비강도는 콘크리트의 약 400배, 철의 15.3배이다. 지진 등에 위해 건물이 받는 진동에너지는 건물의 중량에 비례한다. 무거운 철근콘크리트구조보다 목조주택이 지진에 잘 견디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09년 일본방재과학기술연구소(NIED)와 미국 콜로라도대학연구팀, 심슨 스트롱타이Simpson Strong-Tie가 6층 목조건물로 진도 7.5의 가상 지진으로 내진 성능실험을 진행했다. 건물 내부에 조명 및 테이블 의자 등을 배치했다. 40초 동안 이어진 실험에도, 이 목조건물은 무너지지 않고 버텨냈다.
격자형 짜맞춤 구조로 지어지는 목구조는 목재가 부재와 결합되면서 자재 자체의 내력보다 약 12배의 구조내력을 발휘하며, 최근에 연결 부분에 철재를 겸하거나 I-JOIST 같은 공학목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는 추세다.
설사 구조재가 무너졌다고 하더라도 목재 연결 부분이 서로 지탱하며 사람이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생긴다. 콘크리트 구조물은 벽체나 슬래브 전체가 무너져 대피 공간이 상대적으로 적다.
국내 최초 4층 규모 목조 건축물로 지은 경기도 수원에 있는 국립산립과학원 연구동(사진: 박영채 작가)
Q 목구조인데 구조재가 안 보인다
건축구조는 건축물의 하중을 지지하는 기능을 어떤 재료가 담당하느냐에 따라서 구분한다. 그러므로 목조주택의 정의는 골조, 즉 주요 구조 부재가 목재로 이뤄진 주택이다. 목구조는 보통 중목구조, 경량 목구조, 한옥(<건축법 시행령>상 목구조 및 일반 한식 목구조 포함), 통나무 구조 등으로 나뉜다. 통나무와 한옥을 제외한 중목구조와 경량 목구조는 뼈대를 세우고 겉과 안쪽에 외벽과 내벽을 세우기 때문에 목조주택임을 알아보기 어렵다. 스틸하우스(경량 철골조), ALC 등도 마찬가지다. 경량 목구조의 경우 오히려 (외벽의)뼈대가 보인다면 단열과 기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기본 골격이 아닌 추가로 목재를 설치해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로 연출한 경우가 대다수다.
Q 목구조는 잘 썩고 오래 못간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74호 최기영 대목장은 “한옥은 천년 가는 건축물”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목조건물은 수명이 길다는 뜻이다. 최 대목장은 “목재는 시간이 흐를수록 강성이 더해져 나무를 베고 나서 300년 후 최고의 강도에 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축이라 불리는 경북 안동의 봉정사 극락전은 13세기쯤에 지어진 것이고 주변에 100년 넘게 건재한 한옥들이 이를 증명한다. 건식 공법에 따라 함수율을 측정하며 건축하고, 방수와 방충 처리 등 유지관리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다른 구조보다 더 오래감에 틀림없다.
1200년대 초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경북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 1972년 보수공사 때 고려 공민왕 12년(1363)에 지붕을 크게 수리했다는 기록이 담긴 상량문을 발견했다.
Q 흰개미 등 해충에 치명적이다
나무를 갉아먹는 해충은 대부분 건조 과정에서 박멸된다. 흰개미 또한 주택을 건축하기 전 토양에 일정 간격으로 천공한 후 ‘비펜트린’을 희석한 살충제를 토양에 주입하고, 훈증 및 소독한 후 방충·방부된 자재로 건축하면 안전하다. 이때 수질 오염에 대한 방지는 필수다. 건축 후 흰개미가 발견됐다면 훈증 소독, 방충·방부제 도포, 바이팅 공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흰개미를 퇴치할 수 있다. 최근 산림청에서 독자 개발한 흰개미 방제용 트랩도 있다.
Q 공사비가 많이 든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고급 주택은 철근콘크리트로 짓는데, 목구조의 골조 비용은 철근콘크리트와 비슷하다. 건축 공사비는 골조보다 주로 설계 내용, 마감재 및 설비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 한편, 경량 목구조는 여타 구조보다 골조비가 저렴한 편이다. 매뉴얼에 따라 조립식으로 짓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 규격화된 재제를 사용하기에 공기가 명확하고 짧아져 불필요한 인건비 상승도 막는다. 가격이 경제적이지 않다면 공사기간을 무리하게 단축했거나 고급 재료를 적용한 것일 수 있다.
Q 유지관리가 어렵다
목구조라고 특별하지 않다. 다른 구조와 기본적인 유지관리는 같다. 제대로 시공한 목조주택이라면 목구조가 썩지 않도록 물이 새거나 습한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평소에 환기를 잘 시켜주면 된다. 한국목조건축협회(www.kwca.or.kr)에 목조주택 유지에 관한 가이드가 있으니 참고해도 좋을 듯하다.
Q 바닥 충격음에 취약하다
목재 특성상 바닥 충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긴 쉽지 않다. 이때 몇 가지만 신경 쓰면 바닥 충격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고성능 합판이나, 조이스트 테이프를 사용하고, 소음 방지 채널을 추가하면 충격음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바닥 장선의 간격을 줄이고, 바닥과 장선 사이의 단열재를 높일수록 충격음은 적어진다. 여기에 딱딱한 마루보다 흡음성이 있는 바닥재로 마감한다면 더욱 줄어든다.
소음 방지 채널(사진제공: 투바이포 www.2x4.co.kr)
소음 방지 채널 설치 위치
Q 목조주택에 석면이 들어간다
우리나라는 정부에서 석면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2007년부터 석면 사용량을 줄이기 작했다. 2011년
<석면안전관리법>이 제정됐고, 2015년 4월부턴 모든 분야에서 석면 함유 제품의 제조·수입·양도·제공까지 금지했다. 전문가가 아닌 자가 임의 철거 시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만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새로 짓는 주택이라면 구조와 상관없이 모든 재료에서 석면을 사용할 수 없다.
한편, 목구조의 스터드와 스터드 사이에 들어가는 단열재인 글라스울과 석면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한때 글라스울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말도 있었으나, 국제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 글라스울을 제작하는 미국 16개, 유럽 13개 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유해성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글라스울 시공(사진제공: 미래이앤씨)
Q 목구조는 춥다
목구조는 벽을 이루는 구조체 안에 공간을 꽉 메우듯 단열재를 넣는다. 따라서 같은 두께의 콘크리트 벽체와 비교했을 때 단열성이 더 높다. 목재는 건축재료 가운데 열전도율이 낮은 편에 속하며, 접합 부분 간 밀폐성이 뛰어난 편이다. 물론, 어떻게 시공하는지에 따라 단열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
기밀 테스트
KS : 에너지절약설계기준
DIN : 독일자료
상기 열전도 수치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이며, 각 재료의 정확한 열전도율은 각 제품 공급사의 시험성적서 확인.
-
2019-02-25
-
-
[눈에 띄네] 비데, 어떤 게 좋을까 전기료 절약과 최첨단 세정 기능까지
-
-
비데, 어떤 게 좋을까
전기료 절약과 최첨단 세정 기능까지
겨울철 대표 가전 중 하나인 비데.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비데 시장은 연간 150만 대, 금액으로 약 5,000억 원 규모며, 보급률은 4인 가구 1세대 기준으로 40% 정도라고 한다. 비데의 기능과 디자인이 상향 평준화돼 다양한 제품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절전 모드와 첨단 기능 등을 넣어 맞춤형 세정을 할 수 있는 제품을 소개한다.
글 최은지 기자
자료 협조 로얄앤컴퍼니 1566-7070 www.iroyalbath.com
겨울철에 따듯하고 세정 기능이 있는 비데가 소비자의 관심을 끈다. 비데를 사용하면 좋지만, 물과 시트를 적정 온도로 계속 유지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에서 절전 모드로 비데를 사용할 때, 월 최대 49%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로얄앤컴퍼니는 비데가 욕실의 조명이 꺼지면 자동으로 절전되게 설계했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외 특허출원 및 의장등록을 한 히든 디스플레이 조작부에 3단계 절전 버튼을 장착했다. 비데를 사용하지 않을 때 LED 램프가 자동으로 꺼지고, 이 외에 착좌 감지, 미착좌 시 조작부 터치 등 여러 상황에 따라 전원 표시, 조절 및 보조 기능 버튼, 주 기능 버튼의 점등 매뉴얼을 다르게 해 절전 효과를 낸다.
로얄앤컴퍼니_ RB1300
비데 구입 시 항문질환을 막아주는 기능도 따져야 할 요소 중 하나다. 세정할 때 수압을 강하게 사용해야 심리적으로 개운하다고 느끼는 사용자가 있다. 이는 배변 리듬을 깨트리거나 항문 점막을 손상해 변비의 악순환을 반복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로얄앤컴퍼니가 최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수세 단계가 강으로 설정돼 있어도 낮은 단계부터 서서히 높은 단계로 자동 조절되는 ‘소프트 스타트 세정’ 기능을 적용했다. 또 부드러우면서 세정 효과가 좋은 기능도 넣었다. 1초에 70여 개의 물방울을 직선과 회전으로 혼합해 토수시키는 ‘물방울 세정’, 공기를 세정수에 혼입 분사하는 ‘공기 방울 세정’, 회오리 물살로 토수되는 ‘회오리 세정’ 등을 넣어 사용자가 취향에 따라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세정노즐 위치
비데의 세척 노즐이 위생적인 측면에서 중요하다. 노즐이 엉덩이 아래쪽 가까이 나온 상태에서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물이 분사되는 제품이 있는데, 이는 씻겨진 오물이 노즐에 닿아 비위생적일 수 있다. 그래서 로얄앤컴퍼니는 엉덩이 뒤쪽으로 노즐이 나와 물이 비스듬한 각도로 분사되게 했다.
-
2019-02-25
-
-
오감을 열어 주는 문화공간 강화 ‘그린홀리데이’
-
-
외관과 인테리어도 아름답지만, 일단 커피와 빵 맛을 보면 깊은 풍미에 빠져드는'그린 홀리데이'다. 그 맛을 잊지 못해 일부러 타지에서 찾아오는 단골손님의 입소문을 타며 강화도에서'알아주는'카페가 됐다. 카페지기는 맛있고 신선한 유기농 메뉴가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 고자, 그림 전시와 피아노 연주회를 열며 예술가들을 환영한다. 복합 문화공간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맛과 운치가 깊어가는'그린 홀리데이'에 다녀왔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그린홀리데이 032-937-0506 http://blog.naver.com/greenholid
초지대교를 지나 전등사 방면으로 가다 보면 이색적인 간판을 볼 수 있다. 현관을 통째로 떼어다가 세워놓은 듯 창문과 대문이 달 린'그린 홀리데이'카페 간판이다. 청정 자연을 모티브로 편안함과 여 유가 넘치는 이곳은 야생화로 물든 정원 한가운데 놓인 분수대가 분위기를 살리고 바다와 그 너머 낮은 언덕까지 시원하게 조망돼 경치가 일품이다. 이런 장관을 살리고자 카페는 바다와 어울리는 지중해풍으로 올렸다. 2년 전만 해도 이곳은 주택이었다. 다락에서 별을 바라볼 수 있어 꽤 나 운치가 좋았던 시골집은 카페지기 김훈 씨와 가족들이 주말마다 내려와 한적한 자연을 만끽하는 주말주택이었다. 카페지기 어머니는 고향이 강화도인 터라 이곳에 대한 애착이 많았다고 한다. "어머니께서 야생화를 300여 종이나 심으셨어요. 덕분에 꽃이 피면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구경했지요. 낮엔 구경 오는 이 들과 정원에서 꽃 이야기를 하고 밤엔 가족과 따듯한 차 한 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온라인 서점을 운영하다 보니 이렇게 사람과 직접 얼굴 맞댈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에도 욕심이 생겼어요. 누구 나 찾아와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단 생각이 들었지요." 마침 집이 낡아 허물고 개축을 해볼까 하는 의견이 있던 터라 카페지 기는 조심스레 부모님께 카페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승낙을 얻어 그린 홀리데이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바다를 벗 삼아 지중해풍으로 올리다 수집을 좋아하는 카페지기는 어렸을 때부터 헌책방에 다니면서 모은 오래된 책들이 한가득이고 틈틈이 여행을 떠날 때마다 이색적인 소품 들을 모아왔다. 카페 오픈 준비를 하면서는 커피잔에도 관심이 생겨 빈티지 숍을 다니며 찻잔을 수집했다. 뭐든지 좋아하는 것, 관심 있는 것 이 생기면 모으고 본다. "그동안 모아둔 책, 소품들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려 했는데… 막연한 생각들을 실행에 옮기려다 보니 힘든 점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한 공부가 3년이 걸렸다. 건축의 기초, 설계, 인테리어와 관련한 자료를 모으고 초보자도 쉽게 읽도록 출간한 책을 읽으며 기본기를 다졌다. 건축자재 시장을 다니고 박람회도 찾았다. 안목이 생기자 현관, 바닥, 싱크, 창문, 덱, 테라스 등 원하는 방향으로 설계까지 마쳤다. 몇몇 테이블은 고재를 구입해 직접 제작했는데 이렇게 고르고 만들다 보니 재미도 붙었다. 오랜 시간 준비하고 공들인 덕분에 건축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인근 펜션지기도 손님으로 와서 '예쁘다'며 칭찬하고 간다. 1 1층엔 엔티크한 나무 테이블과 조명, 오래된 찻잔을 모아둔 장식 장, 햇빛 들어오는 테라스 공간이 있고 2층엔 책과 피아노, 단체 테이블이 있어 풍성하고 따듯하다." 내부는 목가적으로 만들었어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요. 오픈한 지 일 년쯤 지나자 단골손님들도 많아졌어요. 타지에서 여기까지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어요."
2층. 북 카페 콘셉트다. 가운데 긴 테이블을 둬 단체 손님들을 배려했다. 안쪽으로 피아노가 있어 매주 토요일 공연을 한다.
김훈 대표. 현재 웰빙 디저트를 개발 중이다. 메뉴는 비밀. / 경력 10년의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신선한 커피로 단골손님들을 사로잡는다.
분위기에 취하고 맛에 빠지다 오픈하고 일 년이 채 안 된 어느 날, 타지에서 그린 홀리데이를 찾아온 한 손님으로부터 "강화도엔 펜션도 많고 맛 집도 많은데 막상 즐길 거리가 부족한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서울, 인천, 일산, 파주와 달리 강화도엔 널리 알려진 미술관도 없고 공연장도 없어요.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리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2층엔 한쪽 벽 전체를 책장으로 만들고 그간 모아온 책을 뒀다. 손님들이 읽고 싶은 책을 추천하면 한 달에 두어 권정도 새 책을 가져 다 두자 2층은 자연스레 북 카페로 변신했다. 뮤지션, 미술작가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봄엔 재즈 페스티벌을 열어 야생화가 어우러진 정원에서 재즈 밴드가 공연을 하고 갔고 매주 토요일이면 2 층에서 피아노 연주회를 연다. 윤지영, 김철홍 화백의 개인전도 열었다. 미술 작품을 카페 곳곳에 걸어 작가를 알리고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카페지기의 이러한 노력들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마음이 따듯해진다.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그린 홀리데이'의 진정한 매력은 맛에 있다. 아침마다 카페지기가 직접 볶은 신선한 원두에 커피 관련 대회에서 수차례 수상한 경력 10년의 바리스타가 다양한 맛의 커피를 제 공한다. 이와 더불어 카페지기가 엄선한 유기농 재료로 만든 빵 메뉴는 '그린 홀리데이'에 자꾸 오게 하는 또 다른 이유다. 매일 새벽 6시에 반죽하고 숙성해 카페 오픈과 동시에 구워내는 빵은 곡물의 질감이 살아있고 배부르게 먹어도 밀가루 특유의 더부룩함이 없다. 아토피성 질환이 있어 인스턴트 음식을 멀리하는 카페지기의 어린 딸도 안심하고 먹는다고.
1층 내부. 나무 선반과 벽돌이 어우러져 따스한 분위기다. 오픈일을 적어 둔 간판이 빈티지스럽다.
1층. 이 공간엔 벽난로가 있고 창밖을 바라볼 수 있어 운치 있다. 저녁 시간에 카페를 찾은 연인들이 벽난로 곁에 담요를 덮고 앉아 커피를 즐긴다.
그린 홀리데이 가는 길. 카페와 통일된 느낌으로 담장을 재미있게 만들었다.
1층에 야외 테이블이다. 지난 봄 재즈페스 티벌 공연을 한 곳이다.
각종 미술전과 공연은 눈과 귀를 풍성하게 하고 향기로운 커피와 빵은 입을 즐겁게 한다. 나무 테이블의 온화한 촉감과 정원에 부는 바람을 통해 전원의 한가로움이 피부로 느껴지는'그린 홀리데이'. 오감을 열어주고 마음까지 포근하게 해 주는 이곳에서 휴일 오후를 만끽하고만 싶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2-24
-
-
금속지붕으로 모던하고 심플한 외관이 돋보이는 영종도 주택
-
-
부부와 두 자녀가 거주할 주택이다. 자녀가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면 지금에 비해 완성된 주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건축주의 요구대로 처마가 없는 모던한 지붕을 구성했다. 거실 앞에 덱을 시공해 차가운 소재 일변도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글 김연철<창조하우징 대표> 031-716-7779http://changjohousing.com/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평면 구성 가족 구성원은 부부와 자녀 둘이다. 현재 유학생활 중인 자녀와 이들을 뒷바라지하는 아내가 귀국을 앞두고 있다. 30평형대인 영종도 주택 1층은 거실과 주방을 오픈해 협소할 수 있는 공간에 개방감을 줬고 다용도실 겸 간이 주방을 배치해 부족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2층은 부부가 생활하는 안방과 먼저 귀국할 큰딸을 위한 공부방으로 구성하고 가운데 오픈형 테라스를 둬 공간을 분할했다. 다락방은 언제 귀국할지 모를 아들을 위한 공부방으로 마련했는데 아직까지 활용도는 높지 않아 보인다.
입면 구성 1층은 협소한 공간에 개방감을 극대화하고자 가운데 파티오창을 두고 좌, 우에 넓은 슬라이딩 창을 배치했다. 우측면 끝에 위치한 현관으로의 진입이 조금은 불편할 수 있어 전면에 덱을 설치하고 거실에서 외부로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2층은 좌, 우에 방을 구성하고 가운데 테라스를 설치해 복도의 공간성을 확보하고 디자인적인 측면도 살렸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해 창의 배치도 통일성이 있게 구성했다.
재료 선택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원했던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지붕은 컬러 강판을 채택했고 하부는 스타코로 마감했다. 컬러 강판에는 여러 색상이 있으나 30평형대의 소형 주택임을 감안해 무게감 있는 다크 브라운을 채택했다.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주는 강판 소재는 재료가 겹쳐지는 부분에 누수 위험을 항상 염두에 둬서 시공해야 하므로 특별히 이음새 부위의 마감 처리에 신경을 썼다. 그리고 지붕과 이어지는 입면 부분은 컬러 강판을 사선 시공해 포인트를 줬다. 다만 사선 시공 시 30% 이상 재료가 더 소모되므로 비용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고려한다. 하부에 사용한 스터코는 깔끔한 느낌을 주기 위해 입자가 가장 작은 텍스처로 뿜칠 마감하고 밝고 환한 색을 채택해 집 천체에 안정감을 주고자 했다. 단열에 큰 영향을 주는 창문에는 시스템 창호를 적용했고 강판 색상에 맞춰 프레임에 색상을 입혀 통일감을 줬다. 테라스 난간은 바닥에서부터 개방된 형태로 구성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거실 앞에 덱을 시공해 차가운 소재의 일변도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1층 평면도 / 2층 평면도
영종도 주택의 고민, 환기와 배수 문제를 해결하라건축주의 요구대로 처마가 없는 모던한 지붕을 구성하다보니 최대의 고민은 아무래도 환기와 배수 관계였다. 목조주택 장점 중 하나가 환기인데 영종도 주택은 지붕에 설치되는 용마루 벤트도 처마에 설치될 쇼핏 벤트도 구성할 수가 없었다. 천창을 지붕에 배치할까도 고심해 봤지만 누수에 대한 염려로 포기하고 좌우에 환기 기능이 있는 시스템 창호를 시공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또한 다락방 층고가 낮아지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붕 속에 속지붕을 시공해 단열성을 강화했다. 금속 소재의 처마가 없는 지붕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에서 볼 수 없는 모던하고 심플한 이미지를 구현해 낸다. 다만 비가 올 때에는 피할 공간도 받아줄 물받이도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냥 있는 그대로 맞고 흘려보내는 방법밖에 없다. 영종도 주택에 설치된 선홈통은 테라스 2곳에 설치된 것이 전부다. 이런 형태의 주택은 기초 공사 시 집 주변에 넓게 버림콘크리트를 타설해 많은 양의 빗물이 지붕과 벽면을 타고 떨어져도 패이거나 고이지 않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파트에 적응된 우리들에게 단독주택에서 산다는 것은 많은 시행착오를 가져다준다. 영종도 주택 건축주도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변수들이 불쑥불쑥 나타난다며 단독주택에서 사는 것이 마냥 행복한 것은 아님을 장난치듯 엄살을 피우며 말한다. 직접 잔디도 심고 정원을 만들기 위해 돌도 나르며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싶으면 또 늘어나는 일 때문에 주말에 휴식한지가 언제인가 싶다는 건축주. 아직도 따닥따닥 붙어있는 아파트 숲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는 부러운 푸념으로 다가온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2-23
-
-
삼대가 함께 사는 오손도손家
-
-
어디에 모셔야 할까?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노부부는 이제 더 이상 넓은 땅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덩그러니 남겨진 빈 땅을 보는 것만도 마음 아픈 일이다. 도시에 사는 자녀들은 그들과 함께 살 거처를 마련하고자 도시 여기저기를 알아보았다. 하지만 30여 년 노부부가 땀과 애정으로 가꾸어 온 터전을 쉽게 떠날 수 있으랴. 그들이 새로운 도시생활에 적응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였다.그렇다면 생각을 바꿔 보면 어떨까.글 서경화 건축가 l 사진 유근종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충남 금산군 남일면 금산로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05.40㎡(213.38평)건축면적 153.81㎡(46.53평)건폐율 21.80%연면적 146.39㎡(44.29평) 1층 130.68㎡(39.54평) 2층 15.71㎡(4.75평)용적률 20.75%설계기간 2018년 1월~6월공사기간 2018년 6월~10월설계 플라잉건축사사무소 02-6013-5063 www.flyingarch.co.kr시공 케이에스하우징 031-771-1343
Going home~흩어져 살던 3대가 함께 살기로 했다. 그것도 도시가 아닌 시골에.30년 남짓 농사를 짓던 노부부와 도시에 살던 자녀들과 손주까지 다른 듯 하나인 ‘오손도손家’는 이렇게 시작됐다.주택 계획 시 관건은 1년 후 바로 옆에 지어질 카페와 사무소 건물이었다. 카페, 사무소와 어울리되 카페에서의 전망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했다. 시골에 터를 잡기로 한 자녀가 살아갈 일터이기도 하니, 어쩌면 주택보다 중요한 건물일 수 있겠다. 그리하여 주택은 단층으로 결정하고 주변 산세와 어울리되 편안한 풍경을 담고자 했다.이렇게 주택은 3대가 모이는 첫 번째 프로젝트가 됐다.
서측에서 바라본 산을 닮은 중첩된 경사지붕
심플한 절제미(2 in 1 mass)형태는 본래 한 매스에서 출발했다. 마치 부모와 자식처럼.부모님 존과 자녀 존은 길게 반으로 나누고 엇갈리게 배치해 서로 침해받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현관 등 출입구는 공유해 언제든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연결했다. 각각 위요된 외부 공간은 잘 보이는 출입 마당과 사생활이 보호된 안마당으로 계획했다.대지는 동서 방향으로 약 1.5m의 레벨 차를 갖고 있다. 자녀 존은 대지 경사에 맞춰 1.5m가량 단차를 높여 자칫 단조롭기 쉬운 단층 건물의 지루함을 보완하고, 안마당에 걷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자연스러운 경사를 형성했다.
동측 주경. 투시도적 효과가 크고 가장 부피감 있다.
재료는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본래 한 매스였던 부분은 마치 과일을 반으로 자르듯 껍질인 부분은 견고한 느낌의 회색 벽돌을, 속살인 부분은 흰색의 스타코 플렉스를 적용해 공간의 의미에 부합하도록 했다.전체적으로 단순하되 지루하지 않은 절제미를 담고자 노력했다.
남서측에서 바라본 부모님 존(자연석 기단이 멋지다)
현관에서 필로티 내부를 바라본 모습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회색벽돌, 스타코 플렉스 데크 - 포세린 타일(오또 디자인)내부마감 천장 - 천장지 벽 - 도배지 바닥 - 강마루(오크)계단실 디딤판 - T30 오크 집성판 난간 - T5 FLAT BAR / 백색 도장단열재 지붕 - T220 연질우레탄폼 가등급(아이씬) 벽 - T140연질우레탄폼 가등급(아이씬)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로이삼중유리(살라만더)현관문 단열도어(성우스타게이트)조명 비츠조명주방가구(싱크대) 한샘위생기구 대림바스
현관에 들어서면 우측에 부모님 존, 좌측에 자녀 존으로 나뉘어져 있다. 정면 유리문은 안마당과 통한다.
산을 닮은 중첩된 경사지붕주택은 전형적인 전원 한가운데 위치한다. 서측엔 주진입도로가 동측엔 산이, 남측과 북측엔 밭이 있다. 대지 서측엔 남북으로 흐르는 작은 개울도 있어 서정적인 전원의 느낌을 더해준다. 도로에서의 인지성이 강해 진입할 때 보이는 동측의 산을 배경으로 산세를 닮은 경사지붕을 적용했다. 레벨 차가 있으니 중첩된 경사지붕은 흡사 시골 산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현관을 열고 들어서면 3개의 문과 마주한다. 먼저 정면으로 보이는 투명 유리문은 안마당으로 출입하는 문이고 우측엔 부모님 존으로 들어가는, 좌측엔 자녀 존으로 들어가는 목재 슬라이딩 문이 있다. 현관은 공유하되 존은 선택해 들어설 수 있다.부모님 존의 식당/주방을 거실과 통합적으로 계획했다.경사지붕의 형태에 맞춰 천장을 경사형으로 시원스럽게 높였다. 수납과 노부부의 편의를 고려해 소파 대신 남측에 평상을 계획하고 등받이의자를 북측에 배치해 안락한 전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거실에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동측에 넓게 펼쳐져 있는 꽃밭 전망이었다. 향후 주택 옆 카페 계획 시에도 필히 유념해야 할 점이다. 거실 끝부분 전실엔 화장대를 계획하고 바로 옆에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욕실을 설치했다. 욕실 내부는 노부부의 안전을 고려해 안전 난간 등을 설치하고 옆에 남향인 침실을 배치했다.
거실과 식당/주방을 한 공간처럼 계획했다.
걸터앉을 수 있는 평상(하부 수납)을 설치했다.
복도를 중심으로 좌측엔 미니 주방과 붙박이가구, 우측은 침실로 구성했다.
침실
자녀 존(사실 자녀라고 해도 모두 40대)의 슬라이딩 문을 열면 정면에 1.5m의 레벨 차를 잇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오르기 전 좌측엔 세탁기와 김치냉장고 등 수납이 가능한 다용도실이 있다. 사실 우측엔 반지하를 계획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설치했으나, 착공 전날 공사비 부담으로 지하는 없애고 대신 다락방을 설치하는 안으로 변경했다.계단을 오르면 시원한 경사천장을 지닌 멀티룸을 만난다. 북측엔 책이 많은 자녀들을 위해 큼지막한 책꽂이를 계획했다. 멀티룸은 말 그대로 다용도로 사용하는 공간이다. 공예와 재봉질, 그림 그리기 등 자녀들이 취미 생활하기에 충분하다. 여럿이 동시에 사용하는 욕실과 미니 주방 계획으로 독립적인 생활도 가능하다. 복도를 따라오면 북측엔 붙박이가구를 설치해 수납을 계획하고 남측엔 방을 나란히 콤팩트하게 배치해 기능을 충족시켰다. 햇볕도 잘 들고 남향에 면한 안마당과 소통도 가능하다. 다시 멀티룸으로 돌아오면 반층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이 계단을 오르면 지붕 바로 밑 다락방, 명확히 말하면 2층이다. 경사지붕의 가중평균 높이가 살짝 넘어 다락같은 2층이 만들어졌는데 결과적으로 지하보다 더 좋은 공간이 생겼다.동측으로 넓은 밭으로의 전망이 좋고 목재 슬라이딩 창을 밀면 부모님 존 거실이 보여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드레스룸도 계획해 손님이 오면 게스트룸으로도 손색이 없다. 가족들이 서로 탐내는 공간이라니 막판 변경 작업이 헛되지 않았다.
멀티룸(공예, 독서, 재봉질, 그림 그리기 등)
자녀 존 계단(부모님 존보다 1.5m가량 높다)
보는 즐거움이 있는 4개의 입면단층의 매스는 자칫 지루하기 쉽다. 단순하되 지루하지 않은 공간을 담기 위해 레벨 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매스를 엇갈리게 나누어 단조로운 사각의 공간을 극복했다. 이로 인해 자연스레 보는 각도에 따라 예상치 못한 4개의 입면이 형성됐다.서측은 박공의 경사지붕이 중첩돼 가장 인상적인 입면을 만든다. 과일의 속이 슬라이스가 되듯 두 단의 매스를 겹쳐 정면성을 강조하고 회색벽돌과 순백의 재료로 이런 느낌을 한 층 더 강조하고자 했다. 북측은 자녀 존이 긴 장방형으로 형성돼 길이감과 레벨 차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벽돌 마감으로 견고하고 단단히 땅에 구축된 느낌이 든다. 동측은 위요된 안마당과 더불어 깊이감 있는 투시도적 효과를 제공한다. Zoom in/out 되듯 박공의 경사지붕을 지닌 동측은 4면 중 가장 부피감이 느껴진다. 남측은 부모님 존과 자녀 존을 장방형으로 나란히 배치해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인상을 준다.
다락같은 2층 게스트룸
자녀 존 욕실
시간을 품은 필로티도로를 따라 서측으로 진입하면 시원하게 맞이하는 진입 마당이 있다. 마당에 면해 있는 비 안 맞는 필로티 공간엔 주차가 가능하다. 차가 없을 땐 파티나 작업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시골이지만 비 안 맞는 주차 공간은 포기할 수 없다. 그 내부엔 시골의 생활 패턴에 맞게 손을 씻고 들어갈 수 있도록 수돗가를 설치해 편리성을 더했다.벽면 일부에 목재 루버를 설치했는데, 이 부분이 참 재미있다. 시간에 따라 마치 해시계처럼 그림자의 크기와 방향이 벽면에 투영돼 심플한 매스에 리듬이 그려진다.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장면이다.수돗가 옆 목재 벤치에 앉아 있노라면 길 건넛마을도, 집을 드나드는 손님들도, 밭에서 일하는 이웃도, 주말이면 늘 꽃과 나무 사이 도로를 지나는 오토바이와 자전거 무리도 보인다.
주차가 가능한 필로티 공간. 파티, 작업 등 다용도 사용이 가능하다
하트 뿅뿅 수돗가와 장독대가 정겨운 안마당공사 중 추가로 진입 마당에 하트 모양 외부 수돗가를 설치했다. 큰 바위 옆에 어떤 형태로 할까 고민이었는데 건축주인 노모가 “하트가 좋겠어요”라고 제안했다. 반신반의했지만, “해봐요, 예쁠 거예요”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막상 완성하고 보니 정말 정감이 넘친다. 마치 사랑이 샘솟는 하트 뿅뿅 수돗가인 듯~현관에 들어서면 전면으로 유리문이 있다. 그 문 너머 사생활이 보호된 안마당이 있고 볕이 잘 드는 곳에 정겨운 장독대와 김장이나 채소를 다듬을 수 있는 넉넉한 수돗가가 있다. 가족들이 모이면 바비큐에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남서측 부모님 존 주경. 진입 마당과 안마당의 동선이 현무암 디딤돌로 연결되어 있다.
남측 주경. 좌측 회색벽돌의 부모님 존과 우측 백색 스타코 플렉스의 자녀 존이 보인다.
설계하면 늘 프로젝트에 이름을 짓곤 한다. 유독 이 주택은 적합한 이름이 떠오르질 않았는데 시공사 대표께서 단번에 지어주시는 것이 아닌가. 3대가 모여 사는 집이니 “오손도손 어때요.” 쉽고 의미도 좋고 딱 맘에 드는 이름이다. 그리하여 지어진 ‘오손도손-家’.마당의 잔디와 디딤돌, 꽃 심기는 노부부와 자녀가 손수 했다. 만들 때부터 ‘오손도손’했으니 부디 앞으로 오손도손 알콩달콩 행복하길 바란다.무더위 속 작업자들이 지칠세라 공사 시작과 끝나는 날까지 손수 시원한 식혜를 매일 만들어준 건축주 노부부를 비롯해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공사를 잘 마무리해준 시공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가족들이 시골에 모여 사는 주택의 한 사례가 되길 바라며 또 하나의 작품을 마무리한다.
야경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삼대가 함께 사는 오손도손-家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2-22
-
-
【NEWS】 봄 여행 추천 농촌체험마을 5선
-
-
봄 여행에서 농촌만의 또 다른 여행의 재미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3월에 떠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5선’을 선정·발표했다. 이번 농촌여행지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봄 체험을 할 수 있는 우수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지자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최종 선정했다. ‘양평 외갓집체험마을’아이와 함께 농촌에서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가족형 체험마을이다.체험은 패키지 형태로 진행되는데 3월에 초봄의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오전에 동산에 올라 지게를 지고 해온 나무로 불을 피워 고구마를 구워 먹고, 새콤한 하우스 딸기를 직접 따서 먹는다. 오후에 시골밥상으로 식사를 하고 연을 만들어 날리는 등 다양한 체험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신론로 344-봄 패키지(지게지고 나무꾼 체험, 군고구마 구워먹기, 딸기 따기, 점심식사, 연 만들어 날리기, 솥뚜껑 전 부쳐 먹기)-설봉공원, 테르메덴, 이천돼지박물관, 마옥산, 농업테마공원, 민주화공원 등 ‘평창 황토구들마을’전통 구들체험에 특화된 마을이다.겨울철 추위가 누그러지고 기온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는 3월부터 많은 사람이 한국의 전통 난방법인 구들을 체험하기 위해 마을을 방문한다. 구들문화전시관에서 여러 종류의 구들을 구경하고 황토와 벽돌을 이용해 직접 미니구들을 만들어보고 완성한 미니구들에 옥수수로 팝콘을 튀겨먹는다. 숙박시설도 구들방으로 되어 있어 구들 숙박체험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힐링요가명상, 꽃차체험, 별자리 관측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의풍포길 23-10-미니구들 만들어 팝콘 튀겨 먹기, 힐링요가 명상, 국궁, 별자리 관측, 꽃차 체험-오대산 월정사, 알펜시아 리조트, 용평 리조트, 삼양목장, 양떼목장 등 ‘부여 기와마을’백제시대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한 부여에 위치한 체험마을로 백제문화와 농촌체험을 함께 경험해볼 수 있다.마을에 비치된 자전거를 타고 마을과 백제 유적지를 둘러보고 백마강 모래와 꽃잎, 직접 주운 돌을 넣어 향초를 만든다. 백제 8문양으로 비누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부여 향토음식인 연잎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또한 손두부 만들기, 치자와 쪽을 활용한 천연염색, 딸기 컵케이크 만들기 등 체험이 있다.-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월함로 277-사비길 자전거여행, 백제 8문양 비누 만들기, 부여 향토음식(연잎밥) 만들어 먹기, 손두부 만들기, 나무곤충 만들기 등-칠갑산, 출렁다리, 장곡사 등 ‘남원 지리산나들락마을’지리산 둘레길 제1코스 출발지점(체험관에서 도보 2분 거리)과 제 22코스의 종착점(체험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3월 말이면 은은한 노란빛의 산수유가 만개해 봄철 많은 여행객이 마을을 방문한다. 마을에서 나는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을 주로 진행하는데 밭에서 뜯어온 부추를 덖어 차를 만들어 마시고, 황토·쑥·양파껍질 등 천연재료를 이용한 염색체험을 할 수도 있다. 3월 말에는 산수유축제도 개최한다.-전북 남원시 주천면 정령치로 101-16-다식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부추차 만들기 등-임실치즈테마파크, 박사골마을, 김용택 시인 생가, 옥정호 등 ‘밀양 꽃새미마을’허브 향이 가득한 마을로 다가오는 봄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마을 허브농원에서 허브, 야생화 등 다양한 수목을 감상할 수 있고 허브 분갈이, 허브 비누·향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떡메치기, 장아찌 만들기 등의 농촌체험도 가능하다. 맑은 계곡물이 모여 이룬 저수지가 마을의 운치를 더해주며 주민들이 직접 쌓은 365개의 돌탑은 마을을 찾는 방문객의 1년 365일 무사태평과 소원성취를 기원해주고 있다.-경상남도 밀양시 초동면 방동길 129(봉황리)-허브농장 견학, 허브 분갈이 체험, 떡메치기, 문패 만들기 등-수승대(눈썰매장), 월성우주과학관, 사모바위 등 선정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농촌체험관광 포털 ‘농촌여행, 웰촌(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2-22
-
-
[STYLING INTERIOR] 따듯함과 편안함이 넘치는 나린주택 인테리어
-
-
따듯함과 편안함이 넘치는
나린주택 인테리어
주택의 이름인 ‘나린’은 (하늘이)내리다의 고어다. 그 뜻에 맞도록 따듯하고 편안한 주택을 콘셉트로 잡았다. 한정된 건축비에 맞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직사각형 매스로 설계하고, 홀에서 시작하는 동선을 최소화해 편리성을 높였다. 특히 거실 위에 만든 넓은 다락방은 어른들에겐 서재, 아이들에겐 놀이터가 된다.
글 인테리어 디자인 김솔 대리(㈜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동화북길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56.05㎡(47.2평)
1층 94.11㎡(28.5평)
2층 61.94㎡(18.7평)
포치 25.20㎡(7.63평)
데크 17.20㎡(5.20평)
다락 18.04㎡(5.46평)
공사기간 2018년 4월~8월
건축비용 약 3억 4천만 원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0.45T 컬러강판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14T, 적삼목 T&G
(Tongue and Groove(제혀쪽매 접합))
데크 - 방킬라이 천연목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벽 - 시트(LG하우시스), 지정 도장
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
헤링본 시공, 일자 시공
계단
디딤판 - 오크 집성재 + 도장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아이씬)
외벽 - 수성연질폼(아이씬)
내단열 - 글라스울 R19
창호 독일식 시스템 창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렉스조명
주방가구 에넥스
위생기구 대림바스
1층 현관
현관은 깨끗하고 심플한 마감을 통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발장 안 일부분에 벤치를 만들어 편리성을 높이고, 한 쪽 벽면을 수납장으로 채웠다.
<개요>
면적 5.61㎡(1.70평)
바닥 포세린 타일(600×600)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1층 홀, 복도
현관에서 처음 마주하는 벽면에 가구를 설치하고 아기자기한 소품을 비치해 아담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동일한 크기의 등박스로 긴 복도의 재미를 더했다.
<개요>
면적 5.72㎡(1.73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 헤링본 시공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시트(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중문 3연동 슬림 슬라이딩도어(영림도어)
거실
서까래가 가진 목조주택 특유의 분위기를 내고자 천장에 편백나무 통목을 사용했다. 아트월을 천장까지 높여 층고가 보다 더 높아 보인다.
<개요>
면적 17.55㎡(5.31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 헤링본 시공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시트(LG하우시스) + 편백나무 통목
아트월 수입 타일(BNT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를 포인트로 주고 싶었다. 가구의 색상을 우드 톤으로 선정하고, 그레이와 오크를 베이스 톤으로 결정했다. 바닥은 헤링본으로, 벽은 ‘一’자로 시공해 두 가지 패턴 타일을 믹스해 장식 효과를 더했다.
<개요>
면적 16.52㎡(5.00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 헤링본 시공
벽 수입타일(BNT타일)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시트(LG하우시스)
안방
거실의 아이덴티티를 침실로 옮겨왔다. 천장 일부분에 편백나무 통목을 설치하고, 침대 머리맡 방향에 창호 라인에 맞춰 아트월을 제작했다.
<개요>
면적 13.22㎡(4.00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 ‘一’자 시공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지정 도장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간접 등박스
도어 멤브레인 도어(영림)
안방 드레스룸, 욕실
안방 전용 드레스룸과 욕실. 작은 공간에 드레스룸 및 습식 공간과 건식 공간을 나눈 욕실을 적절하게 배치했다. 건식 공간은 오크 집성재를 곡선으로 마감해 부드러우면서 따듯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개요>
면적 드레스룸: 7.60㎡(2.30평), 욕실: 2.64㎡(0.80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一’자 시공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제작 가구 + 오크 집성재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계단실
계단실은 평균보다 넓은 폭으로 계획하고, 한쪽 벽면에 책장을 설치했다. 책장이 아닌 수납장과 가족의 추억 갤러리로도 사용하도록 다양한 크기로 제작해 감성적 기능을 더했다.
<개요>
면적 5.95㎡(1.80평)
바닥 오크 집성재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제작 가구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2층 홀(보조주방)
2층 홀은 보조주방 성격을 겸한다. 포치로 음식이나 그릇을 나를 수 있는 천연 대리석 선반을 설치하고, 간단한 조리와 세척이 용이하도록 인덕션과 싱크대를 구성했다.
<개요>
면적 8.26㎡(2.50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 ‘一’자 시공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제작 가구 + 타일(BNT타일)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편백나무 통목
다락방
거실 천장고를 높이면서 생긴 다락방. 가족 구성원의 작은 거실이자, 부모에겐 서재로 아이들에겐 놀이터 역할을 하는 다목적 공간이다. 천장에 친환경 마감재인 서까래와 편백 무절 루버로 사용해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다.
<개요>
면적 16.52㎡(5.00평)
바닥 강마루 (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 ‘一’자 시공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천장 무절 편백 루버
침실1
자녀의 방에도 동일하게 편백 통목을 사용하고, 3D 입체 벽지와 베이비 핑크빛의 포인트 벽지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의도했다.
<개요>
면적 16.19㎡(4.90평)
바닥 강마루 (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 ‘一’자 시공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편백나무 통목
침실2
내추럴한 우드 톤의 바닥재와 민트색의 포인트 벽지로 심플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요>
면적 10.24㎡(3.10평)
바닥 강마루 (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一’자 시공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편백나무 통목
위생시설
1층 욕실
계단 밑 자투리 공간을 건식 욕실로 계획했다. 바닥은 믹스 타일, 상부는 레드파인 루버, 간접조명을 구성해 작지만 통통 튀는 매력을 줬다.
<개요>
면적 1.98㎡(0.60평)
바닥 타일(BNT타일)
벽 타일(BNT타일) + 레드파인루버
천장 수성도장 + 간접 등박스
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 제작 가구
2층 욕실
그레이와 화이트 톤의 타일을 사용해 깨끗한 이미지를 줬다. 가족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대형 편백 욕조를 설치했다.
<개요>
면적 5.28㎡(1.60평)
바닥 타일(BNT타일)
벽 타일(BNT타일)
천장 지정 도장 + 간접 등박스
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 제작 가구
테라스
이 주택의 두 번째 자랑거리인 2층 테라스. 가족이 모두 모여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더운 여름엔 스크린을 내려 영화도 감상하는 공간이다.
<개요>
면적 18.24㎡(5.51평)
바닥 천연목(방킬라이)
벽 세라믹 사이딩 14T(KMEW)
도어 독일식 시스템 창호
-
2019-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