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국산 방수시트의 새로운 시작 '씨티 프로텍'
-
-
단독주택에 대한 추억들은 보통 아름답게 포장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천장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것까지 아름답다고 할 수 있을까. 건축 내외장재 전문기업 씨티코리아에서 최첨단 설비 시스템을 갖추고 생산하는 품격 높은 국산 방수시트 ‘씨티 프로텍’. 소비자는 물론 시공자까지 만족할 만한 씨티 프로텍을 만나보자. 글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씨티코리아㈜ 031-783-2110
지붕 방수를 잘못하면 비가 새는 것은 당연지사. 새는 부분을 찾기도 힘들지만, 그 부분에만 방수 처리할 수 없어 대형공사가 되기 쉽다. 지붕 방수의 기본은 무엇보다 기밀한 시공이다. 씨티코리아의 방수시트 ‘씨티 프로텍’은 기존 방수시트의 단점을 최소화했다. SBS 고무화 아스팔트를 사용해 탄성이 높고, 균열에 대한 저항성까지 뛰어나 수명이 길며, 인장강도와 인열강도가 높은 고밀도 부직포를 사용했다.
씨티 프로텍은 작업자에 따라 시공 품질이 달라지는 문제도 해결했다. 비닐 소재로 쉽게 떨어지는 기존 제품 대신 복합 아스팔트 컴파운드를 사용해 접착력을 높이고, 미끄럼 방지 기능을 추가해 작업자의 시공 편리성과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또한, 쉽게 떨어지는 이형 필름과 가스 토치 없이 섬세하게 시공할 수 있는 자착식 방수시트를 적용했다. 내구성과 내후성을 높인 제품으로 계절에 따른 기온변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후 조건에서도 뛰어난 접착력과 방수성을 보여준다. 최근 씨티코리아㈜는 오토센서를 적용한 최신 전자동 설비를 도입했다. 대량생산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의 정확한 두께와 길이를 유지시켜 가격 대비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이를 통해 간편한 시공성과 균일한 방수성을 높인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25
-
-
천혜의 북한산 경관을 삼면에 담은 은평 한옥마을 자함헌
-
-
은평한옥마을 자함헌自含軒은 건축주와 닮았다. 한옥이 가진 아름다움 중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모습과 과감하고 힘찬 배치로 역동적인 모습을 한 묘한 양면성을 갖고 있다. 북한산 조망을 위해 2층에 돌출시킨 누마루는 자함헌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미지이면서 마당 공간을 분리하고 하부에 테라스와 같은 외부 공간을 만들어 나누어진 양쪽 마당을 다시 이어주는 역할도 한다.글 최재복 건축가(오드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박영채 작가, 백홍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서울시 은평구 진관길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건축구조 한식韓式 목구조대지면적 330.00㎡(99.82평)건축면적 138.60㎡(41.92평)건폐율 42.00%연면적 327.41㎡(99.04평) 지하 120.20㎡(36.36평) 1층 138.60㎡(41.92평) 2층 68.60㎡(20.75평)용적률 62.78%(지하층 제외)토목공사유형 엄지말뚝(H-PILE) + 토류판(흙막이판)설계기간 2016년 5월~2017년 1월공사기간 2017년 2월~2018년 6월설계 오드건축사사무소 02-2202-3008 www.odearch.com시공 아름다운우리한옥 02-6091-2014
건축주는 전원생활을 계획하던 중 은평한옥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북한산 경치에 반해 대지를 구매했다. 그 후 몇 년간 주택에 대해 여러 구상을 하며 신중하게 전원생활을 계획했다. 설계 상담 시 북한산 경치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과 기존 한옥의 좁고 추운 불편함을 최소화하면서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한옥이기를 원했다. 특히 지하는 미술 작업을 할 수 있는 큰 공간이면서 한옥과 완전히 반대되는 서구적 분위기의 공간이기를 원했다.
자함헌의 대지는 직사각형이고 장변長邊이 약간 경사진 도로에 접하기에 건물의 정면이 넓고 시원하게 보일 수 있다. 그래서 건물을 장변에 길게 배치하고 건물의 높낮이와 돌출된 입면을 다양하게 구성해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계획했다.동쪽의 북한산 경치를 누리기 위해서 과감한 배치 결정이 필요했다. 이전까지 은평한옥마을에서 한옥을 계획할 때 작은 대지 상황과 1층 규모 등으로 인해 2층을 크게 키우면 전체적인 비례가 좋지 않기에 가급적 ‘一’자 배치를 유지했다. 하지만 자함헌은 대지가 넓고 1층 규모도 큰 편이며 지붕의 높이가 높기에 ‘一’자 배치를 유지할 경우, 동쪽 북한산 조망이 1층 지붕에 가리어져 전혀 보이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2층을 과감하게 ‘ㄱ’자로 배치하고 북한산을 향해 돌출된 부분을 누마루처럼 시원하고 개방적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현관에 디딤돌과 인방, 서까래 등 한옥의 요소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세련된 느낌을 담아냈다.
한옥의 중심 공간인 대청은 현대 생활에 편리하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앞마당과 후정 등 실내외 공간과 연계해 편리한 동선을 제공한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한식 전통기와(산청기와) 벽 - 회벽 미장(일반 메쉬) 데크 - 포천석내부마감 천장 - 노출마감 벽 - 규조토 바닥 - 강마루 + 원목마루(신명마루)계단실 디딤판 - 포천석 난간 - 올드 더글라스단열재 지붕 - 수성 단열폼 외단열 - 스카이비바 고밀도 내단열 - 스카이비바 고밀도창호 단열 한식 창호(한옥공간)현관문 특수 제작(아름다운우리한옥)주요 조명 도자기조명 외(아름다운우리한옥)주방가구(싱크대) 콜라보 특별 제작 (인토스+아름다운우리한옥)위생기구 욕조 특별 제작(변기만 대림바스)난방기구 대성셀틱 콘덴싱 보일러
한옥과 서양의 클레식한 웨인스코팅 디자인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주방과 식당은 앞뒤로 공간을 분리했다.
1층 안방. 안방 내부에 쪽마루를 제작해 새로운 활동 공간을 추가하면서 수납도 해결했다.
손님을 접대하는 사랑방
우아함과 역동적인 묘한 양면성 지닌 한옥자함헌은 지상은 한식 목구조, 지하는 콘크리트 구조다. 지상은 주거 기능을 중심으로, 지하는 취미생활과 창고, 보일러실 등 기능적 공간을 집중 배치해 한옥의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한옥의 중심인 1층에 부부의 안방과 대청, 주방을, 그리고 2층에 자녀 방과 가족실을 배치했다. 지하는 미술 작업실과 전시 공간을 배치하고, 지상의 한옥과 반대되는 서구적 이미지로 공간을 계획했다.
멀리 북한산 풍경을 담아낸 2층 누마루. 몸과 마음에 휴식을 줄 때 이만한 공간이 없어 보인다.
외관은 한옥이 가진 아름다움 중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목구조를 초익공으로 구성하고, 긴 대지를 활용한 배치를 통해 시원하고 화려한 팔작지붕으로 계획했다. 자함헌의 상징적 이미지인 2층의 누마루 팔작지붕을 받치기 위해 1층의 지붕 형태를 수평적으로 안정되게 구성하고, 돌출된 누마루 하부는 장주초를 사용해 누마루의 상징성을 더욱 강조했다.
2층 자녀의 방
지하 1층, 지상 2층, 3개 층으로 구성한 자함헌은 동선 계획이 매우 중요한 한옥이다. 배면에 수직 동선을 배치해 내부 공간에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하층 내부 계단을 중층 화장실과 창고로 연결해 지상과 지하 간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지하 썬큰에 외부 계단을 설치해 내부를 거치지 않고 마당에서도 지하 공간으로 접근하게 했다. 내부 수평 동선은 공간과 공간을 연결시켜 한옥이 가진 공간적 특성을 유지하고, 복도는 주요 실의 면적이 줄어들지 않도록 최소화했다.
지하 복층 부분에 마련한 자녀의 방
민화 작업과 가족실로 사용하는 지하는 깊이가 6m라 넓은 체감을 선사한다. 흰색 바탕에 클래식한 웨인스코팅 디자인으로 꾸민 첫인상은 차분하면서 우아하다. 어두운 색감의 헤링본 패턴 바닥은 공간에 무게감을 주고 균형을 잡는다.
평면 계획은 대로변인 배면에 화장실, 창고, 계단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안방과 대청 등 주요 공간의 소음 피해를 방지하는 데 주력했다. 안방은 한옥이지만, 현대적 레이아웃을 가진 화장실과 드레스룸을 두어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한옥의 중심 공간인 대청을 앞마당과 후정 등 여러 공간과 연계하고, 북한산을 삼면으로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게 누마루를 2층에 배치했다. 미술 작업실 겸 가족 공간인 지하에 채광 및 환기가 원활하게 썬큰을 계획하고, 집 안을 통하지 않고 외부에서 출입이 가능하게 마당과 연결했다.
외부 마당에서 연결되는 선큰은 지하 공간과 연계되면서 외부의 시선은 차단된 공간이라 가족만의 파티를 즐기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자함헌을 상징하는 누마루는 팔작지붕을 얹고 돌출된 하부를 장주초로 받쳐 누마루의 아름답고 웅장한 이미지를 더욱 강조했다.
마당에서 본 대청
자함헌은 한옥의 구조적 미감이 최대한 발현되도록 계획했다. 마감재는 미적인 부분보다 친환경성을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삼았다. 한옥은 목구조 그 자체가 마감재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옥의 구조적 미감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마감을 최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한식 목구조 공사에 오랜 기간을 투자하며 공을 들였다. 또한 목구조가 마감인 한옥 특성으로 인해 목재 선택에서 치목까지 건축주와 많은 협의 과정을 거쳤고, 공사 기간에도 서두르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작업해 목구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자함헌은 목재 선택과 치목, 목구조 공사에 충분한 시간과 공을 들여 완성도를 높였다.
추가
[한옥, 황토주택] 천혜의 북한산 경관을 삼면에 담은 은평한옥마을 자함헌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25
-
-
[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 우리 집의 얼굴 현관, 신발장편
-
-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
우리 집의 얼굴 현관, 신발장편
잘 계획하고 시공한 주택이라도 사용자 입장에서 가구의 종류와 디자인, 배치 등이 각 공간에 적절하지 않다면 그 공간 안에서 안락한 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 가구는 주택과 거주자 사이에서 안락한 주거생활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주거생활의 편의를 제공하는 나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공간별 맞춤형 가구를 소개한다.
글 사진 이정란 마춤가구 우노 대표 031-321-5590 www.unogagu.com
CASE 1_전기함을 아트월 형태로 숨긴 깔끔한 현관
사진 좌측 아랫부분에 전기함이 있었으나, 이 부분을 신발장과 같은 소재의 아트월로 만들어 깔끔하게 숨겼다. 신발장은 집 전체 분위기에 맞도록 원목을 사용해 긴 형태로 만들어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CASE 2_그레이 바탕에 원색으로 포인트를 준 신발장
공간에 맞도록 그레이 톤을 베이스로 하고, 무겁고 심심한 느낌을 없애고자 손잡이 및 장식 공간에 그린, 노랑,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전체 그레이는 차분한 느낌의 무광을, 포인트 부분은 좀 더 눈에 띄도록 유광을 선택했다. 신발장 하부를 바닥에서 일정 높이로 띄워 자주 신는 신발은 편리하게 보관하도록 했다.
CASE 3_신발 신기 편리한 수납용 벤치 현관
우측 전체를 수납용 신발장으로 제작하되, 좌측의 중앙 공간을 비워 편안하게 앉아서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는 벤치를 마련했다. 이 벤치는 수납은 물론 주변에 ‘ㅁ’자 수납장도 있어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다.
CASE 4_손잡이와 장식 공간을 겸하는 구멍 뚫린 신발장
화이트로 깔끔하게 제작한 신발장에 중앙 부분과 좌우 양 끝으로 손잡이 겸 장식물 비치 공간을 마련했다. 이 구멍을 중심으로 당기면 문이 열리고, 안쪽으로 만든 장식 공간에 집 안 분위기를 한층 돋우는 장식물을 전시할 수 있다. 통일감을 주고자 구멍 안쪽은 중문 색상과 똑같이 제작했다.
-
2019-01-25
-
-
[ARCHITECTURE DESIGN] 94평 주택, 세련미와 조형적 디자인의 조화
-
-
94평 주택, 세련미와 조형적 디자인의 조화
자료협조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69.41㎡(51.24평)
연면적 311.85㎡(94.33평)
1층 151.32㎡(45.77평)
2층 92.33㎡(27.92평)
3층 68.40㎡(20.69평)
포치 21.67㎡(6.55평)
데크 66.38㎡(20.07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NT패널, 세라믹패널, 스타코 플렉스, 파벽돌
지붕재 리얼징크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창호재 미국식 창호
현관문 동판 단열도어
전체 콘셉트
여러 세대가 같이 살기 좋은 전원주택
실외 디자인
전체적인 매스 형태는 ‘ㄱ’자로, 튀어나온 거실 부분은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사이버틱한 모습이다. NT패널과 세라믹패널 외장재로 마감해 시크한 분위기를 살리고, 거실 부분에 커튼월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실내 디자인
1층 거실은 쾌적한 분위기를 누릴 수 있게 1.5층 오픈 천장과 커튼월을 적용하고, 동선을 줄이고자 거실과 주방, 식당을 일렬로 배치했다.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아버지를 위한 공간으로 거실, 방, 드레스룸, 욕실로 이뤄져 있다. 2층은 어머니와 게스트 공간으로 나누어 계획했다. 어머니의 공간은 방과 드레스룸, 욕실로, 게스트 공간은 2개의 룸과 욕실로 구성했다. 3층은 부부를 위한 공간으로 마스터 룸과 거실, 욕실로 이뤄져 있으며, 마스터 룸은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드레스룸과 연계했다.
-
2019-01-25
-
-
[ARCHITECTURE DESIGN] 2겹 집2-layer house
-
-
2겹 집2-layer house
PLANNING
침실 2개
화장실 1개
규모 지상 2층
HOUSE PLAN
건축면적 57.95㎡(17.52평)
연면적 63.55㎡(19.22평)
최고높이 6.65m(가중평균 지표면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1층 - 철근콘크리트 구조
2층 - 경량 목구조
지붕재 컬러강판
외벽재 탄화목
내벽재 목재 위 투명 스테인 도장
바닥재 강마루
창호 72㎜ 알루미늄 3중창호
가구 현장 제작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1층 평면도2층 평면도
디자인 콘셉트 & 설계 계획
‘2겹 집’
도시에서의 삶에 지친 사람들은 주말이나 휴가철마다 교외로 나가 자신을 돌아보곤 한다. 도시와 환경이 다른 지역 곳곳의 농가나 펜션에서 일상과는 또 다른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과 교감하며 일상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어오곤 한다.
여행을 떠난 이들에게 음식과 자연환경, 경관도 중요하지만, 머물면서 쉬는 공간의 환경도 매우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너무 큰 면적이 필요 없는 3인 가족을 위한 장소로, 작지만 그 속에서 공간이 주는 감흥을 느끼고 쉬면서 새로운 일상을 위한 준비 장소를 생각해본다.
형태 짓기
다소 담담한 모양새를 떠올려본다. 항상 사용하지 않는 장소다 보니 폐쇄적인 외향을 갖는 게 좋을 듯하다.
담장은 외부로부터의 시선 차단뿐만 아니라 방범, 방풍 등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담장을 활용해 집을 그려보기로 한다. 1개의 담장은 외부와의 단절을 의미한다. 2개의 담장은 외적으로 폐쇄적이지만, 내부적으로 또 하나의 공간이 만들어진다. 새롭게 만들어진 그 공간 속에 우리 가족의 삶을 담아본다.
건물 외장재는 주변 자연과의 조화를 위해 탄화목으로 계획한다.
목조건물은 전통적으로 지붕이 길다. 길게 뽑은 지붕은 선조의 지혜로 구조재인 목재를 보호하며, 여름에 그늘을 만드는 역할도 한다. 외장재 보호와 함께 깊게 드리우는 그림자는 공간 체험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생각한다.
단면도
공간구성
주말주택/펜션으로 구성된 ‘2겹 집’은 그 기능만큼이나 단순한 구조를 띤다.
1층은 공용 공간으로 거실과 주방 그리고 욕실이 배치돼 있다. 선형으로 길게 늘어선 형태를 따라 건물 중앙에 계단이 있고, 그 앞에 작은 주방이 있다. 거실과 주방은 단차를 두어 공간적 분리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한 단 내려앉은 거실 상부는 열려 있어 더욱더 높은 층고를 확보해 좁지만 높은, 평소에 느끼지 못한 공간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주말주택은 오랜 기간 생활하기 위한 장소가 아닌 특정한 시기와 시간에 생활하는 가족만의 보금자리다.
2층은 오직 침실로만 구성돼 있다. 작은 침실은 2개로 나누어져 있으며 위계는 없다. 같은 크기의 침실 벽은 간이 벽이다. 분리된 공간이 필요 없어지면, 간이 벽을 헐어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침실은 단지 수면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계단 옆 복도를 활용해 부족한 수납을 충족시킬 수 있다.
더 크고, 더 많고, 더 높은 도시의 일상이 주는 무기력이 아닌, 비일상 속에서 공간적 환경이 주는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소담한 집이 되기를 바란다.
010-4789-8208 / 070-4130-3162 | www.lowcreators.com | lowcreators@gmail.com
-
2019-01-25
-
-
[공간계획]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데크/바비큐룸/선룸 공간 레시피Recipe
-
-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데크/바비큐룸/선룸 공간 레시피Recipe
공간에 가구와 조명, 창을 갖춰야 비로소 거실이 되고 주방이 되며 침실이 된다. 이렇게 용도에 맞게 구성한 공간을 한데 모아 연결한 게 주택이다. 수많은 요소의 집합체인 주택을 하나의 음식으로 본다면 각 실을 형성하는 것은 식재료이며, 공간을 꾸미고 기능을 더하는 요소는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다. 지역과 환경 그리고 집 안의 고유 레시피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내는 음식처럼, 주택도 각 실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크기와 배치, 조화에 따라 화려하거나 단정하게, 경쾌하거나 아늑한 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는 앞으로 우리가 머물고 생활하는 공간을 어떻게 자신의 입맛에 맞게 구성하고 꾸밀 수 있는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글 윤현규 실장 | 사진 및 자료 ㈜하우징팩토리
CONTENTS
01 거실 공간 레시피
02 주방 공간 레시피
03 침실 공간 레시피
04 서재/취미방/가족실 공간 레시피
05 현관/주차장/지하 공간 레시피
06 계단/복도 공간 레시피
07 위생 공간/세탁실 공간 레시피
08 다락/발코니/옥상 레시피
09 다용도실/팬트리/수납공간 레시피
10 데크/바비큐룸/선룸 공간 레시피
11 스킵 플로어/다가구/오락 공간 레시피
12 주택 동선 계획 레시피
테라스는 실내 생활을 마당으로 연장해준다. 제대로 된 명칭은 테라스지만, 데크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부른다. 이 공간은 날씨 좋은 날 차 한잔 마시며 쉬거나 아이들의 놀이, 바비큐 파티 등 취향에 따라 다채롭게 사용할 수 있다. 데크는 선룸의 기초가 되기도 한다. 선룸을 설치할 계획이 있다면, 바닥 공사에 따른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데크 면적을 여유 있게 잡는 게 좋다. 이처럼 데크는 전원(단독)주택 생활을 한층 더 즐겁고 여유롭게 만들어주는 쉼의 공간으로 꼭 필요하다. 데크를 어떻게 꾸밀지 잘 궁리해 즐거운 주택 생활을 업그레이드해 보자.
테라스-데크, 어떻게 만들까
“데크는 얼마나 만들 수 있어요?”
설계할 때 자주 받는 질문이다. 그만큼 많은 건축주가 궁금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건축물의 규모는 연면적과 건축면적으로 나누는데, G.L(지반면)에서 1m를 넘지 않는다면 해당하지 않는다. 그러니 공사비 문제만 없다면, 대지 내에서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 물론 건축한계선을 넘으면 안 되며, 용도가 정해져 있으니 잘 살펴야 한다.
“데크를 설치할 때, 고민할 부분이 뭐예요?”
설계자와 시공자가 알아서 할 부분이지만, 기본적으로 실내 바닥 높이보다 10~20㎝ 낮춰 시공한다. 눈이 쌓이거나 빗물이 튀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위치는 주방에서 가까워야 좋다. 데크를 바비큐나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많이 사용하기에 냉장고와 가까울수록 편하다. 데크 마감재로 나무와 돌을 많이 사용한다. 나무는 따뜻한 느낌이 좋지만, 변색되지 않게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돌은 따뜻한 느낌은 없지만, 관리가 수월하다. 이 부분은 스스로 어느 정도의 ‘귀차니즘’이 있느냐에 따라 정하도록 하자.
실외의 다목적실 선룸을 만들자
선룸은 거실과 식당의 확장 공간, 바비큐룸이나 휴식 공간, 식물을 키우는 공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선룸은 주택 공사할 때 설치하는 게 좋다. 당장 필요 없을 것 같지만, 살면서 설치하고픈 마음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설계 시 어느 위치에 설치할지 고려한 뒤 바닥 기초나 데크를 시공해 두면, 나중에 두 번 공사하지 않아도 되기에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나중에 공사할 땐 증축신고만 하면 되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다. 선룸은 건축면적과 연면적에 둘 다 포함되는 공간이므로, 설계할 때 면적을 신중하게 조정해야 한다. 그리고 선룸은 유리로 덮는 구조가 일반적이라 여름엔 상당히 덥기 때문에 환기창을 설치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전원(단독)주택 생활의 또 다른 꽃, 바비큐
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정원에서 고기를 굽고 술도 한잔하는 모습을 보면서 ‘집을 지으면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집 안에서 구워 먹어도 되지만, 연기와 기름이 가만두지 않는다. 전원(단독)주택엔 데크와 선룸, 마당 등 바비큐 공간이 많다. 이러한 공간을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바비큐 전용 공간을 만들기도 한다. 여행 가서 먹는 바비큐의 풍미를 멀리 나가지 말고 집에서 쉬면서 즐겨보자.
1670-6840 | www.housingfactory.co.kr
-
2019-01-25
-
-
[HOME & GARDEN] 우리 집 환경 지킴이, 공기정화식물
-
-
우리 집 환경 지킴이, 공기정화식물
현대인은 대부분 하루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한다. 그런데 건축물이 점점 기밀해지면서 실내 공기는 오염될 수밖에 없다. 미국환경부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5대 요인 가운데 하나로 실내 공기를 규정한 이유다. 실내 공기의 질은 환기장치 외에 공기정화식물로도 개선할 수 있다. 일례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선 밀폐된 우주선 안의 공기를 정화하는 방법으로 식물을 활용한다. 오염 물질을 채운 밀폐된 공간에 식물을 넣었더니 공기 오염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벤젠,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의 농도가 24시간 이내에 80%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집 환경을 쾌적하고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공기정화식물,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글 백홍기 기자 | 자료출처 농촌진흥청 ‘농사로’ www.nongsaro.go.kr
공간을 더욱 쾌적하고 깨끗하게
식물은 종에 따라 영양분을 흡수하는 방식이 다르다. 이를 고려해 실내에 식물을 배치하면 공기의 질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예컨대 식물은 보통 영양분을 뿌리로 빨아들이지만, 관음죽은 잎으로 많은 양의 영양분을 빨아들이면서 탈취 효과를 낸다. 이러한 기능성 식물을 화장실에 두면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조리할 때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주방엔 스킨답서스, 침실엔 밤에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선인장이나 다육식물, 공부방엔 음이온을 내뿜는 로즈마리나 팔손이나무를 두면 좋다. 신축 건물에 새집증후군이 걱정이라면,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을 많이 흡수하는 아레카야자나 남천나무를 넓은 공간인 거실에 두면 좋다.
오염물질에 따른 공기정화식물의 종류
미세먼지 제거에 좋은 식물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통틀어 총 부유분진[total suspended particulate: TSP]이라 하고, 지름이 10㎛ 이하인 입자를 PM10 또는 호흡성분진[respirable suspended particulate: RSP], 2.5㎛ 이하인 입자는 PM2.5 또는 미세먼지라고 한다. 대체로 부유분진은 대기에 떠다니는 입자상 물질 중에서 10㎛ 이하인 것을 말하며, 오염된 도심지역 먼지의 90~95%를 차지한다. 실내 공기 가운데 분진은 대부분 흡연과 난방, 조리, 사무용 기기와 건축자재의 마모와 열화에 의해 발생한다. 분진에 단기간 또는 장기간 노출되면, 눈과 기관지가 해를 입는다. 미세먼지는 20~30㎛ 크기의 식물 기공에 흡수되거나 잎 표면에 있는 털 등에 흡착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플러스로 대전帶電된 미세먼지는 식물에서 발생한 음이온에 의해 제거되기도 한다.
※ 미세먼지는 식물의 잎 표면의 반질반질한 왁스 층에 흡착되거나 잎 뒷면 기공으로 흡수되기도 한다. 미세먼지 제거율을 높이려면 잎에 달라붙은 먼지를 수시로 닦아줘야 한다. 기공이 있는 잎 뒷면은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
●주요 식물: 시클라멘, 아이비, 팔손이나무 등
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에 좋은 식물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온에서 액체로 휘발하고, 피부에 잘 흡수되는 성질이 있으며, 새집증후군의 주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건축재료, 세탁용제, 가구류, 카펫접착제, 페인트 등에서 방출되는 벤젠, 톨루엔, 자일렌이 대표적인 물질이다. 이러한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내 공기에서 300~400종류가 검출된다.
●주요 식물: 아레카야자, 드라세나 맛상게아나,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드라세나 송오브인디아, 드라세나 마지나타, 드라세나 자마이카, 무늬쉐플레라, 스파티필룸 광엽, 디펜바키아 트로픽스노우, 드라세나 콤팩타, 드라세나 산데리아나, 반딧불머위, 삼색데코라고무나무, 스파티필룸, 보스톤고사리, 도깨비고비, 아이비, 자금우, 무늬접란 등
폼알데하이드 제거에 좋은 식물
폼알데하이드(HCHO)는 각종 건축자재나 가구류의 방부제, 접착제에서 많이 발생하며 새집증후군의 주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실내 식물에 의한 폼알데하이드 제거는 기공을 통해 흡수된 폼알데하이드가 포름산으로 전화되고, 포름산은 다시 이산화탄소로 전환돼 광합성 과정인 갤빈 사이클을 통해 당, 유기산, 아미산 등으로 전환되면서 무독성화 된다. 결국, 흡수된 폼알데하이드의 탄소는 이산화탄소처럼 대사산물代謝産物로 이용되거나, 뿌리 부분의 미생물 영양원으로 이용되면서 제거된다.
●주요 식물: 부처손, 파키라, 팔손이나무, 남천, 드라세나 마지나타, 돈나무, 아왜나무, 디펜바키아‘트로픽스노우’, 무늬산호수, 반딧불머위, 삼색데코라고무나무, 아스플레니움, 필로덴드론 제나두, 해마리아, 산호수, 싱고니움, 황금마삭줄, 후마타, 봉의꼬리, 무늬접란 등
이산화탄소 제거에 좋은 식물
이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기체다. 미생물의 분해 작용이나 인간의 물질대사 과정, 석유, 가스를 사용하는 실내 난방기구 등을 사용할 때 발생한다. 실내에서 연소기구를 사용할 땐 3,000?을 초과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건축법과 환경보전법에서 정한 이산화탄소의 실내 공기 환경기준은 미국과 같은 시간당 평균 1,000?이다. 이산화탄소는 인체에 무해하나 농도가 5,000?을 초과하는 환경에선 호흡 장애와 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식물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뿌리에서 빨아올린 물을 이용해 광합성을 하며, 이 과정에서 대기에 있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동시에 같은 양의 산소를 배출한다. 실내 공기는 이 과정에서 정화된다.
●주요 식물: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팔손이나무, 스파티필룸, 아이비, 테이블야자, 스킨답서스, 형광스킨답서스 등
일산화탄소 제거에 좋은 식물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기체이며,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기 때문에 사무공간보다 일반 가정에서 많이 발생한다. 인체에 들어가면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켜 두통, 구토,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심할 땐 사망에 이른다.
●주요 식물: 도깨비고비, 반딧불털머위, 스킨답서스, 산호수, 자금우, 아펠란드라, 형광스킨답서스 등
화장실 냄새 제거에 탁월한 식물
암모니아 가스 제거 능력이 우수해 화장실에 적합한 식물이다.
●주요 식물: 관음죽, 맥문동, 스파티필룸, 안수리움, 테이블야자 등
아토피와 천식에 좋은 식물
새집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비염이다. 새 집에 사는 사람의 94.1%가 새집증후군을 느꼈으며, 대처 방법으로 43.1%(’01, 연세대)가 공기정화식물을 들여놓았다고 한다. 식물은 새집증후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등을 제거하는 효과는 있으나, 식물이 방출하는 향에 의한 증상 완화 효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주요 식물: 귤나무, 로즈마리, 아라우카리아, 무늬쉐플레라‘홍콩’, 테이블야자, 치자나무, 팔레놉시스(호접란)
수면에 도움 주는 식물
CAM(Crassulacean acid metabolism) 식물은 밤에 기공을 열어 저장한 이산화탄소로 낮에 포도당을 생산한다. 밤에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침실에 배치하면 좋다.
●주요 식물: 선인장, 호접란, 다육식물 등
-
2019-01-25
-
-
[STYLING INTERIOR] 모던하고 심플한 작은 성, 이천 주택 인테리어
-
-
모던하고 심플한 작은 성,
이천 주택 인테리어
사면이 열린 대지에 모던한 박스 형태 위로 박공지붕을 얹어 작은 성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이천 주택. 외관과 인테리어의 컬러 콘셉트를 동일하게 디자인해 안팎의 통일감을 높이고 실용성을 더하고자 최대한 심플하게 마감했다.
글 인테리어 디자인 정상훈(㈜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팀장) |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이천시 갈산동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89.98㎡(57.47평)
1층 112.94㎡(34.16평)
2층 77.04㎡(23.30평)
포치 10.47㎡(5.80평)
데크 9.23㎡(2.79평)
공사기간 2018년 4월~7월
건축비용 3억 7천만 원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
벽 - 세라믹 사이딩 16T(KMEW)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
벽 - 친환경 벽지
바닥 - 포세린 타일(원창) +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S)
계단
금속제작
디딤판 - 멀바우 집성재
난간 - 환봉난간 + 멀바우 손스침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아이씬)
외벽 - 수성 연질폼(아이씬)
내벽 - 글라스울 R19
창호 독일식 3중유리 시스템창호(이노텍)
현관문 단열도어(성우스타게이트)
조명 렉스
주방가구 에넥스
위생기구 대림바스
현관
차분한 그레이 톤의 벽지와 내추럴 질감의 포세린 타일, 어두운 그레이 톤의 도어가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현관 앞에 데크를 설치해 채광을 확보하면서 내·외부 간 경계성을 허무는 공간 활용이 돋보인다.
<개요>
면적 4.33㎡(1.31평)
바닥 국산 타일(원창)
천장 미송 루버
현관문 단열도어(성우스타게이트)
거실
3대가 모여 소통하는 메인 공간인 거실은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동선과 접한다. 모노 톤의 컬러를 중심으로 간결하게 마감했다. 마당을 향해 큰 창호를 설치하고 천장을 높인 곳에 고창을 냈다. 채광을 고려한 것으로 햇볕뿐만 아니라, 자연의 풍광을 끌어들이는 효과도 준다. 자연석 패턴의 타일로 아트월을 디자인했다. 세로결과 가로결을 교차 배치해 질감이 더욱 돋보인다.
<개요>
면적 25.78㎡(7.80평)
바닥 포세린 타일(원창)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 간접등박스
아트월 포세린 타일(원창) + 등박스(LG하우시스 시트)
주방/식당
그레이 톤 벽지에 짙은 색 가구를 배치해 외관의 컬러 톤을 주방/식당에도 동일하게 적용했다. 팬던트 조명은 공간마다 포인트 조명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개요>
면적 23.83㎡(7.21평)
바닥 포세린 타일(원창)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다용도실
석재 질감의 진회색 타일을 바탕으로 다크 그레이 타공 도어, 무無지주 선반, 세탁기, 건조기 등 비슷한 컬러로 매치했다.
<개요>
면적 5.52㎡(1.67평)
바닥 국산 타일(원창)
벽 국산 타일(원창)
천장 SMC
안방
현관에서 바로 보이는 복도 앞에 위치한 할머니의 방.
출입할 때마다 할머니께 문안 인사를 드리도록 집의 첫 공간에 배치했다. 안방과 드레스룸을 통합해 넓게 보이도록 계획하고 화이트 패턴의 포인트 벽지를 활용해 심플하고 깔끔하게 표현했다.
<개요>
면적 17.09㎡(5.17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S)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도어 멤브레인 도어(영림임업)
계단실
자칫 답답할 수 있는 집의 중심부에 노출 금속 계단과 환봉 난간을 적용해 공간을 디자인적 형태로 풀어냈다. 블랙 톤의 마감과 붉은 멀바우 집성재를 사용해 톤을 매치했다. 지붕 형태를 그대로 살려 레이어드한 형태의 간접 등박스와 사선의 샹들리에를 공간의 포인트 요소로 계획했다.
<개요>
면적 9.88㎡(2.99평)
바닥 멀바우 집성재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2층 복도
이천 주택의 하이라이트 공간으로 2층의 자녀 공간과 부부 공간을 브릿지로 나눴다. 자칫 복잡해질 수 있기에 복도를 있는 듯 없는 듯 심플한 형태로 디자인했다.
<개요>
면적 16.19㎡(4.90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S)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 간접등 박스
서재
서재의 목적에 맞도록 화이트 톤 베이스에 네이비 포인트로 마감해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 편에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작은 포치를 계획해 독서나 공부 중 리프레쉬 하도록 배려했다.
<개요>
면적 10.21㎡(3.09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S)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도어 멤브레인 도어(영림임업)
2층 침실 1
다이아몬드 패턴 벽지로 마감한 한쪽 벽면과 다크 그레이로 칠한 도어가 건축주 방의 포인트다. 직부등을 사용해 모던한 분위기를 더했다.
<개요>
면적 11.47㎡(3.47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S)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도어 멤브레인 도어(영림임업)
2층 침실 2
시원한 톤의 벽지에 따듯한 톤의 가구를 배치해 산뜻한 이미지로 다가오도록 디자인했다.
<개요>
면적 10.41㎡(3.15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S)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도어 멤브레인 도어(영림임업)
2층 침실 3
옆방과 반대로 그레이 컬러에 따듯한 가구를 배치해 따듯함을 조금 더 강조했다.
<개요>
면적 11.83㎡(3.58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S)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도어 멤브레인 도어(영림임업)
위생시설
1층 욕실
블랙 & 화이트 콘셉트로 비앙코까라라 무광 타일을 사용한 욕실. 상판을 크게 설치해 다목적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카키색 컬러 볼과 블랙 프레임 거울로 모던함을 극대화했다.
<개요>
면적 4.92㎡(1.49평)
바닥 수입타일(원창)
벽 수입타일(원창)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위생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 대림바스
-
2019-01-25
-
-
실용적인 28평 경주 단층 스틸하우스
-
-
토함산이 바라보이는 유서 깊은 역사의 고장 경주에 다소곳하게 들어선 91.3 ㎡(27.7평) 단층 스틸하우스이다. 낮은 병풍처럼 드리운 야산을 배경으로 마름모형 터에 동향한 주택을 길게 앉혀 청량淸亮함이 배어난다. 좌우측 거실과 안방을 중심으로 평면을 ‘凹’자형으로 구성하고 외벽은 벽돌과 스타코로 지붕은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해 실제 면적에 비해 넉넉해 보인다. 전면 마당, 좌측 밭과 호응하도록 유효적절하게 배치한 덱은 입면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실내 디자인은 거주 인원과 생활방식, 유지 관리 등을 고려해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한 형태이다. 글·사진 윤홍로 기자
산의 연장인양 좌우측 거실과 안방 지붕 선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건축정보위치 경북 경주시 구정동건축형태 단층 스틸하우스대지면적 590.0㎡(178.8평)지역지구 보전녹지지역건축면적 91.3㎡(27.7평) / 건폐율 15.47%외벽재 벽돌, 스타코지붕재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슁글내벽재 향목 루버, 실크벽지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도시가스설계 및 시공 대구스틸하우스 053-525-5340 www.ks-housing.co.kr
자연 속에서 건강한 생활,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생활, 마을 공동체적인 생활, 안전한 먹을거리의 자급자족 등 전원생활을 바라는 이유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그 후 가족 간 협의는 매우 중요한데 대개 남편이 주도해 도시생활이 몸에 밴 부인을 달래 전원으로 이주한다. 그런 점에서 천년고도千年古都경주에 스틸하우스를 짓고 밭을 일구며 전원에서 생활하는 박철수·김혜경 부부의 경우 부인이 전원행을 더 바란 보기 드문 사례이다. 아빠 몰래 전원행을 결심했다는 김혜경 씨. "울산에서 마트를 10여 년 운영하면서 생면부지生面不知인 사람들을 상대하는 게 무척이나 힘들었어요. 이젠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 고향이 시골이라 그런지 전원이 그리워지더라고요. 어릴 적 추억을 하나하나 떠올리고 전원생활을 꿈꾸면서 아빠 몰래 전원행을 준비했어요. 아빠도 그런 제 마음을 헤아리고 전원행에 동참해 주셨죠."
좌우를 잇는 전이 공간에 창을 내 햇살을 받아들이고, 그 앞에 덱을 넓게 깔아 사색의 장소로 꾸몄다
경주는 김혜경 씨의 고향으로 새로 마련한 보금자리 부근에 친정이 있고 가까이 언니네 가족도 산다. 입지를 경주에 정한 것은 김혜경 씨가 고향을 그리워도 했지만, 무엇보다 남편의 고향인 울산과 1시간 거리고 늘 푸른 토함산이 한눈에 바라보이며 역사유적지구라 개발 여파가 덜해 공기가 맑기 때문이다. 부지는 중개업자 소개로 대垈, 전田 두 필지를 마련했다. 김혜경 씨는 그간 사람에 치여 한적한 곳을 찾았는데 딱 맞춤한 터라고. "외진 터임에도 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고 먼발치의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펜션이 들어서 적막하지 않아요. 원래 농가가 있던 터이기에 지목 변경 등 개발 행위 과정도 수월했고요. 거실 창밖으로 저 멀리 보이는 게 바로 토함산 주봉이고, 그 중간쯤에 희미한 게 석굴암 팔각정이에요. 이만하면 경관도 빼어난 편이지요."
박공 천장으로 거실에 위계를 부여하고, 넓은 창으로 전면의 토함산과 측면의 전원 풍광을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천장의 고를 달리해 거실과 주방/식당 공간을 나누고, 건강한 주거를 고려해 숯을 넣었다.
향목 루버로 마감한 거실 천장.
좋은 집, 시공 업체 선정에서부터부부가 선택한 주택 구조는 스틸하우스. 보존 녹지지역에 맞는 건폐율을 고려할 때 스틸하우스는 1㎜ 내외의 'ㄷ'자형 아연 도금 강판으로 촘촘히 벽체를 구성하기에 실평수가 많이 나오고, 100년 주택으로 견고하며, 수명을 다한 후 재활용하기에 후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 마음이 끌렸단다. 부부는 스틸하우스 전문 설계 및 시공업체를 여러 방면으로 살핀 끝에 대구시 서구 이현동에 자리한 시공사(대표 장낙윤)에 맡긴다. "스틸하우스클럽에 가입한 업체 위주로 살폈는데 수도권 업체는 거리가 멀어서인지 설계 시공비가 만만치 않았어요. 혹, 살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사후 서비스도 힘들 거 같다는 우려도 했고요. 가까운 지역에서 찾아낸 시공 실적이 많고 믿을 만한 업체가 시공사이에요. 친정 쪽 마을에 시공사에서 지은 주택이 있는데, 그곳에 물어보니 적극 추천하더라고요."건축주와 시공업체 간엔 집을 아무리 잘 지어도 사이가 안 좋다는데, 시공 과정에서 마찰은 없었을까. "우리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보완하거나 수정할 게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가며 도면을 작성하고, 거기에 맞춰 소소한 건자재까지 품목·모델명·수량 등을 명기해 견적을 뽑고, 계획한 그대로 집을 지었어요. 그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니 마찰이 생길 수 없지요. 물론, 우리도 욕심을 내지 않고 그대로 따랐어요. 시공 중 애초 계획에 없던 것을 무리하게 추가하다 보면 공기工期가 길어지고 결국 공사비도 더 나오니까요." 이 주택은 90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완공을 보았으며, 대구스틸하우스 시공팀이 출퇴근하며 지었기에 건축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
작은 부분에도 세심한 손길로 밝고 화사하게 꾸몄다.
좌측과 우측을 연결하는 전이 공간에 창을 내 심적으로 확장감을 주었다.
복도에 접한 작은방. / 현관, 거실 등과 거리를 두고 우측 전면에 앉힌 안방.
안팎으로 호응하는 집이 주택은 낮은 병풍처럼 드리운 서쪽의 산을 고려해 동향으로 물려 앉힘으로써 전면엔 마당이 좌측엔 밭이 제법 넓게 자리한다. 좌우측 거실과 안방을 중심으로 평면을 '凹'자형으로 구성하고 외벽은 벽돌과 스타코로, 지붕은 이중그림자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해 실제 면적에 비해 넉넉해 보인다. 전면 마당, 좌측 밭과 호응하도록 유효적절하게 배치한 덱은 입면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현재 외지에 나가 공부하는 두 아들이 향후 출가해 가정을 꾸릴 것을 염두에 두고 부부 위주로 주거 공간을 최소화했다. 김혜경 씨는 한 번이라도 손이 덜 가도록 공간을 배치했다고. "사용 빈도가 낮은 공간이 많으면 손이 많이 가기 마련이에요. 화장실은 안방과 공용 두 개가 필요하지만, 방은 애초 잘 사용하지 않는 작은방은 빼고 안방 하나만 드리려고 했어요. 주된 생활공간인 거실을 제일 좋은 곳 전면에 두고, 그 뒤로 주방/식당을 앉혔어요. 거실 전면과 남측에 덱을 넓게 냈는데 마당과 밭으로 드나들기에도 채소를 다듬기에도 좋지만, 무엇보다 친지들이 많이 모일 때 여자들은 거실에서 남자들은 덱에서 머물기에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아요." 결혼 후 25년간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전원생활을 하면서 시간이 잘 간다는 박철수 씨. "아파트에 살 땐 딱히 나갈 데가 없었어요. 위층에서 아이들이 시도 때도 없이 뛰놀 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한 게 아닌데 이웃이라 뭐라 할 수도 없고 난처했어요. 전원에서 흙을 밟고 만지며 살다 보니 그렇게 좋을 수 없어요. 농사가 서툴지만 유기농법으로 욕심내지 않고 먹을 만큼만 지어요. 막걸리와 물을 1 대 2로 섞어 발효시키면 제초제와 거름 역할을 하는데, 올해 처음 그걸로 지은 고추, 고구마, 감자, 무, 배추 농사가 잘 됐어요. 비닐하우스에 겨우내 먹을 상추도 심어 오가는 친지와 나눠 먹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안방을 제외한 전면과 좌측면에 넓게 시공한 덱.
전면 가운데에 관입 부분을 만들어 중정中庭처럼 디자인했다.
창을 중심으로 하단은 벽돌로, 상단은 스타코로 마감해 입면에 변화를 꾀했다.
덱은 거실, 주방/식당, 밭, 마당을 하나로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이다.
겨우내 먹을 시래기와 각종 나물이 전원의 운치를 더한다.
박철수·김혜경 부부의 전원생활은 전원행을 계획한 이들에겐 좋은 본보기가 아닌가 한다. 전원생활은 오랜 기간 꿈꾸고 이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여건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게 실천에 옮기고… 무엇보다 살림집인지, 모델하우스인지 그리고 주(전원주택)와 객(전원생활)을 명확히 구분한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24
-
-
쉽게 풀어 쓴 일반인을 위한 전원주택 마련법 ③ 살림집 배치와 실 구성
-
-
살림집 배치와 실 구성 요령, 고정관념 벗어나 설계자와 충분한 협의 거쳐야 이전에 언급했듯 설계는 집 배치와 실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은 설계는 입주 후 거주자들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에 설계 단계에서부터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이번 호에서는 일조권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집 배치에 대해 알아보고 거주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실 구성은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자. 글 최규철 BLC하우징 대표살림집을 계획할 때 설계자와 긴밀한 협조 아래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하며 또한 각 부분의 계획적 요소들에 대한 설계자의 설명을 잘 이해해 자신이 원하는 만족스러운 살림집이 될 수 있도록 끈기 있고 참을성 있게 진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편견과 상식을 주장하기보다 일반적인 계획적 특성을 잘 이해하는 설계자 조언을 잘 받아들여 유연성을 가지고 상이한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조日照와 살림집 배치 배치는 집터 특성에 따라 달라지며 내부 공간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도심에 위치한 경우는 여러 가지 건축 법규에 영향을 받기에 더욱 그러하다. 대지 조건에 부합하는 배치를 해야 하므로 정해진 답이 없지만 아무리 조건이 다른 집터라 할지라도 특히 일조권 확보가 가능한 지를 검토를 해봐야 한다는 게 필자생각이다.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북향을 선호해 중요한 활동 공간이나 실들을 북쪽을 향하도록 하거나 혹은 피치 못할 이유로 일조권을 확보할 수 없는 배치를 한다면 중요한 요소를 배제하는 결과를 낳고 만다. 일조권 확보 문제로 분쟁이 발생하는 것을 간간이 언론에 이슈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는 데 그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조는 동, 식물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 요소일 뿐만 아니라 먼지나 습기 등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곰팡이, 진드기 등의 서식을 방지해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에너지원이다. 또한 인간의 심리적 요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빛은 망막과 대뇌를 자극해 생체바이오 리듬을 자율적으로 조절한다. 어두운 독방에 오랫동안 갇혀 있었던 죄수들이 정신적 신체적 문제를 일으키는 예를 보면 자연 빛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조권 확보를 통해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나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 바람의 방향이나 흐름을 고려한 배치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바람의 순환이 원활하면 건물내 외부환경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주요 실을 배치하는 데 있어 유의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현관 현관 위치는 대지에 접한 도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진입로와 가까운 곳에 현관을 놓으면 동선이 간결해져 보행의 편의를 도울 수 있다. 부득이하게 진입로와 반대쪽 혹은 먼 곳에 현관 자리를 잡게 된다면 주택향을 고려하도록 한다. 현관 위치가 북향을 하고 있다면 늘 햇빛을 받지 못하고 진출입을 해야하고 동향을 한다면 오전에 떠오르는 햇빛을 볼 수 있으며 반대로 서향이라면 오후에, 남향이라면 고른 시간에 햇빛을 받을 수 있다. 또 정원도 고려해야 한다. 정원을 가로지르게 되면 동선 주위에 심는 식물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정원을 돌아 진입한다면 아무래도 디딤석 등을 추가로 놓아야 하기에 비용부담을 고려하자. 어떤 이는 현관이라는 용어를 가지고 인문학적 개념으로 재해석을 하기도 하지만 그렇게까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한 번쯤 지금의 현관을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필자가 살았던 어린 시절 집들은 특별히 현관이라 부를 공간이 없었다. 대문을 열고 집 안으로 진입하면 창문인지 문이지 구분이 안 가는 개구부를 통해 방으로 출입했던 기억이 난다. 신발은 그냥 적당히 높은 널찍한 돌 위에 가지런히 놓았다. 그래서 밖에서 돌 위에 놓인 신발을 보고서 누가 집 안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 적당히 높은 돌 위에 앙증맞은 작은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거나 자신이 기다리던 식구 신발이 있다면 그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신도 모르게 반가운 마음에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비록 불편은 했지만 나름 정취가 있고 이야깃거리가 있었다. 주거 양식과 생활이 바뀌면서 현관에도 많은 변화에 있었다. 먼저 벗어 놓은 신발을 우산과 함께 정리해야 하므로 당연히 신발장이(거울이 붙어 있는) 있어야 한다. 그 다음은 없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현관의 모습이다. 집 크기에 따라 현관과 신발장 크기만 다를 뿐 천편일률적이다. 마치 없어도 될 공간이 억지로 있는 것처럼 자리 잡고 있으니 이야깃거리가 있을 리 만무하다. 현관문이 단열이나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좁은 공간에 다시 중문을 설치한다. 안 그래도 좁은 공간은 더욱 좁아지고 환기가 이뤄지지 않아 신발에서 나는 냄새로 유쾌하지 못한 공간이 돼버렸다. 종일 바깥 생활로 오염된 겉옷 정도는 걸어둘 수 있는 공간과 걸터앉아 신발을 신거나 벗을 수 있는(임시로 가방이나 짐을 놓을 수도 있는) 낮은 다용도 가구를 놓자. 한편에 옷매무시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거울, 옷털이 등과 같은 소품을 배려하고 단열이나 방음 성능이 좋은 현관문을 사용함으로써 중문을 없애 좁은 공간에 다소 숨통이 트이도록 하자. 냄새나 습기를 제거하는 환기장치를 하면 더욱 좋겠다.
거실 예비 건축주들을 만나보면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공간에 비해 지나치리만치 넓은 거실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취향과 쓰이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막연히 넓은 게, 시원하게 넓은게 좋다는 식이 꽤 있는 편이다. 높이도 꽤 높게 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무조건 넓어서 좋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공간과의 균형이 맞지 않기에 그렇다. 요즘 같은 핵가족 시대에 특별히 매일같이 많은 수의 손님들이 방문하지 않는다면 크면 좋다는 식의 막연함보다는 자신의 가족이 함께 담소를 하거나 독서를 하거나 TV를 볼 수 있는, 숫자로는 표현할 수 없겠지만, 적당한 크기면 되지 않을까? 차라리 거실 면적은 줄여 얻은 공간으로 부족한 수납공간 또는 작은 휴식공간을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때때로 애매한 현관 위치로 인해 거실이 복도나 홀 역할을 해 그 크기를 제대로 활용을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 거실도 실내 동선에 방해받지 않는 나름 독립성을 갖출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더불어 집과 거실 규모에 맞지 않는 지나치게 큰 가구나 장식물로 인해 공간의 쓰임새가 낭비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일이다.
식당 크기에 따라 독립적인 공간이 될 수도 통합된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식사를 하는 공간이지만 생각에 따라서는 다른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유연성을 갖도록 하자.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며 전망이 좋은 그런 위치를 다른 실들이 양보해 줄 수 있다면 즐거운 식사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가 된다. 식사 공간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차나 커피를 마시는 여유와 담소를 나누는 공간이 되고 바쁘다는 핑계로 미뤘던 책 읽기에 딱 좋은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이야기꽃을 피우는 대화 장소, 소통의 장소, 반가운 손님을 맞아 다과를 나누는 접견장소가 된다. 이렇게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기에 고정관념은 접어두고 다양성을 고려해 볼 수도 있으리라. 실제 필자가 설계와 시공을 맡았던 어느 집은 지금도 방문하면 거실이 아니라 식당에서 차 마시고 담소를 나누다 오기도 한다.
주방 주방의 기능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정말로 잘 이해하고 적절히, 편리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지 때로 궁금하다. 공간의 해석을 논하기 전에 가사노동의 중심이 되는 곳이기에 기능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싶다. 조리의 중심이 되는 주방 기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형식적으로 간신히 놓여 있거나 보기에만 크고 화려하게 보이는 그런 주방보다는 주방 가구나 수전류, 개수대 등의 설비류가 내구성과 기능성이 좋아야 할 것이고 조리대는 조리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크기와 규모로 계획돼야 한다. 각종 조리 기구 및 도구들을 종류별로 넣어 놓을 수 있는 수납공간, 통조림이나 포장된 식재료를 넣어 두거나 각종 주방용 전기 기구들과 그릇류를 손쉽게 수납할 수 있는 기능적인 공간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돼야 한다. 조리대 높이는 주부 키에 맞춰 계획하고 조리 시의 움직임을 고려해 공간을 계획한다. 지나치게 동선이 길거나 폭이 커지면 주부는 조리하는 동안 즐거움이 아니라 노동의 괴로움만 느끼게 될 것이다. 따라서 외형에 투자하는 주방이 아니라 이러한 것들을 꼼꼼히 따져야 쾌적한 주방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한쪽에 주부를 위한 공간이 있어 간단한 메모를 하거나 요리책을 볼 수 있게 배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자연 환기가 잘 이뤄지도록 창 위치를 잡고 햇볕이 잘 들어야 곰팡이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아침 햇살을 잘 받는 위치라면 주부들에게 상쾌한 아침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