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용인 전원주택단지] 시원한 조망 품은 고향 같은 옥이내 전원마을
-
-
시원한 조망 품은 고향 같은
옥이내 전원마을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으로 나와서 안성시 삼죽면 방향으로 시원스럽게 달리다 보면 장평초등학교에 이른다. 학교 앞을 지나 한적한 시골길로 더 들어가면 작은 천 너머 옥천마을 옆으로 동산이 포근하게 감싼 ‘옥이내[川] 전원마을’이 나온다. 적당한 경사면에 조망을 고려해 필지마다 계단 형태로 각기 다른 레벨을 준 단지는 시원한 조망을 품고 있고 전원의 여유로움으로 가득하다.
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세류토건
조용하고 쉼이 있는 환경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산 115번지. ‘옥이내 전원마을’로 가려면 서울·경기권에서 출발했을 때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이나, 중부고속도로 일죽나들목으로 빠지면 된다. 일죽나들목에선 20분, 양지나들목에선 차로 30여 분 거리다. 충청권에서 출발하면 남안성나들목이나 대소나들목에서 빠지면 된다. 그리고 2022년에 개통 예정인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20분 내에 원삼IC가 있어 서쪽 교통망도 활짝 열려 진입이 한결 수월해진다.
단지는 천과 산을 품고 있고 분위기가 고즈넉해 쾌적한 환경에서 유유자적 전원생활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타박타박 걷기 좋은 휴식 공간으로 차로 10분 거리에 한택식물원과 황새울관광농원, 죽주산성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안성허브마을이 있다. 한창 대중의 사랑을 받는 골프는 차로 30분 이내에 블루원용인CC, 뉴스프링빌CC, 웰링턴CC 등 7개의 골프장이 산재해 있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교육시설은 통학 거리로 딱 좋은 1.5㎞에 장평초등학교가 있다. 마을 초입까지 스쿨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통학에 어려움은 없다. 차로 20여 분 거리인 백암면과 죽산면 소재지에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교육 환경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또 이곳에서 대형 마트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행정구역상 용인시에 속하지만, 의료시설은 30여 분 거리의 안성시에 있는 경기의료원 안성병원이나 성요셉병원을 이용하는 편이 더 가깝다.
서쪽과 북쪽이 활짝 열린 단지. 광활한 농경지가 펼쳐져 있고 큰 건물이 없어 조망이 시원하다.
단지에서 본 용인8경인 조비산
조망을 고려한 단지 레벨 적용
마을 안쪽 동산 아래 포근한 곳에 자리 잡은 단지는 경사가 완만해 사람과 차량의 진입 여건이 양호하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동산이 병풍처럼 감싸기에 진입할 때의 분위기도 쏠쏠하다. 또한, 주변으로 차량 통행이 적어 간간이 새소리만 들릴 뿐 조용하다.
단지에서 산을 배경으로 전면을 바라보면 율곡천 너머로 넓게 펼쳐진 전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용인8경 중 하나인 조비산의 우뚝 선 모습이 보이는 서쪽 풍경이 장관이다.
단지는 주택을 앉힌 뒤에도 서로 조망이 막히지 않도록 필지별로 1.5m 레벨차를 뒀다.
단지는 모두 18필지로 조성돼 있다. 북쪽에서 두 갈래로 진입한 도로는 ‘U’자 형태로 내부를 순환하고 필지는 도로를 따라 좌·우로 배치됐다. 도로는 폭이 6m라 2대의 차량이 여유 있게 교차할 정도로 넓다. 도로를 따라 배치된 필지는 전체 10m 레벨차를 두고, 향후 주택이 들어서더라도 조망권 확보에 문제가 없도록 필지마다 1.5m 정도 단차를 뒀다.
단지를 개발하고 직접 분양에 나선 세류토건 송희석 대표는 “1.5m 높이가 낮아 보이지만, 주택을 서로 엇갈린 모양으로 앉히면 필지마다 충분한 조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마을로 진입하는 서쪽에 2m 높이로 콘크리트 옹벽을 쌓고, 모든 필지에 전원주택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자연 조경을 주제로 온양석을 쌓았다”면서, “앞으로 도로 아스콘 포장공사를 마치면, 숲을 배경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들과 산을 바라보는 품격을 갖춘 단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토목을 마친 단지는 생활에 필요한 기반시설도 모두 갖췄다. 상·하수도는 물론 전기와 통신도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깔끔하게 지중 매설했다. 여기에 단지 출입구에 공동주차장과 쓰레기 분리수거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므로, 예비 건축주는 주택만 앉히면 된다.
주변 시세보다 30% 낮게 분양
18개의 필지는 456㎡(138평)부터 1189㎡(360평)로 면적이 다양하다. 여기에 도로 등 공유면적 80~220㎡를 제외하면, 전용면적은 300~970㎡(91~293평)이다. 분양가는 평당 80만 원으로, 필지당 환산하면 대략 1억 1천만 원에서 2억 8천만 원이다. 인근에 있는 다른 전원단지 분양가가 평당 120만 원 선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약 30% 저렴하게 대지를 장만하는 셈이다. 분양은 계약금 20%, 중도금은 50%, 잔금 30%를 나눠서 치르면 된다. 개인 형편에 따라 중도금은 2차로 나눠서 지급할 수 있고, 소유권 이전은 잔금 완납과 함께 이뤄진다.
설계/시공은 입주자가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주택 입면에 따른 지자체의 건축 제한이 까다롭지 않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 만약, 적당한 설계/시공사를 찾지 못한다고 해도 걱정할 건 없다. 시행사인 세류토건에 맡기면 된다. 설계/시공을 함께 진행하는 세류토건 송 대표는 오랜 시간 단독주택 건축 경험을 쌓은 전문가이며, 이번 분양에 맞춰 주변 환경에 맞는 깔끔하고 모던한 모델도 준비했다.
모델 투시도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했다. 글과 사진으로 자연 풍광을 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쾌적하고 조용하며 깔끔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노후를 상상하고 있다면, 직접 가서 오감을 통해 느껴보는 것도 좋다.
-
2019-01-04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시흥 철근콘크리트주택_스페이스프라임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작은 땅, 넓은 집...
시흥 듀얼하우스DUAL HOUSE
소형 대지이지만 건축주의 최대 바람인 가능한 넓은 마당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내 동선 최소화, 계단실 하부 공간을 활용한 욕실, 부분 캔틸레버화 등을 통해 여유를 뺀 내부 공간을 만들고, 비교적 넓은 마당 공간을 확보했다. 외관 디자인은 듀얼하우스란 이름처럼 11자 형태로 나뉜 두 매스가 개성 있는 일체감을 나타내도록 했다.
글 옥윤종 건축가 | 사진 스페이스프라임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시흥시 월곶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239.00㎡(72.30평)
건축면적 116.72㎡(35.30평)
건폐율 48.83 %
연면적 198.06㎡(59.91평)
1층 89.92㎡(27.20평)
2층 108.14㎡(32.71평)
용적률 82.87%
설계기간 2015년 6월~2016년 9월
공사기간 2016년 10월~2017년 4월
설계 스페이스프라임 옥윤종, 오민주
031-904-2480 www.spaceprime.co.kr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연 도금 강판
벽 - 모노쿠쉬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페인트, 벽지
벽 - 친환경페인트
바닥 - 1F 대리석, 2F 온돌마루(이건 sera)
계단실 디딤판 - T20 멀바우
난간 - STL 각재 위 도장 / 멀바우
단열재 지붕 - T20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외단열)
벽 - T12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외단열)
창호 AL 로이 3중유리 시스템창호
현관문 AL 단열도어
주요조명 매립형 다운라이트
주방가구 에넥스 젠느 내츄럴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중년의 건축주 부부는 젊은 시절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에 살면서 동네 이웃들과 함께한 아름다운 추억을 설계하는 동안 자주 들려줬다. “과거의 추억을 다시 이어가고자, 오랜 기간 준비한 끝에 맘에 드는 터를 구했다”고 했다. 준비 기간 어느덧 훌쩍 성장한 두 자녀와 함께하는 집이기에, 이젠 부부의 생각만이 아닌 가족 모두의 의견을 반영한 집을 계획해야 했다.
부부가 마련한 터는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소형 택지다. 방문 초기 주변에 이웃 건물이 없기도 하거니와 아름답게 펼쳐진 산과 들판은 한동안 나 홀로 집으로 누릴 멋진 풍경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언젠가 마주할 수 있는 이웃집으로부터의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했다.
작은 대지에 여유로운 마당
건축주의 바람 중 하나는 비록 크지 않은 대지이지만, 가능한 한 넓은 마당을 확보하고자 했다. 마당이 너무 비좁으면 구상해 놓은 여러 가지 일을 옮길 수 없었다. 필요한 내부 공간과 법정 이격 그리고 무엇보다 두 대의 주차장 면적을 제외하면 70여 평의 대지에서 넓은 마당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았기에 고민했다.
주차장을 마당에 편입시킬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 도로에 주차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단속에 의해 언젠가 마당에 차를 들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편치 않았다. 실제 이런 소형 대지의 마당에 차를 들이면 그 마당은 차를 위한 것이 된다.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 마당과 주차장을 분리해야 했다.
남은 방법은 내부 공간의 살 빼기와 효율적인 배치였다. 실내 동선 최소화, 계단실 하부 공간을 활용한 욕실, 부분 캔틸레버화 등을 통해 여유를 뺀 내부 공간을 만들고, 비교적 넓은 마당 공간을 확보했다. 건물은 마당을 감싸 안으면서 북측 아파트 계획 부지와 인접 주택들로부터 등지는 배치로 시선 차단과 함께 충분한 일조 시간을 확보했다.
기능에 의한 건물 형태
듀얼하우스란 이름처럼 11자 형태로 나뉜 두 매스는 지구단위계획 기준인 경사지붕 형태를 준수하면서도 개성 있는 일체감을 나타내도록 했다. 건물 벽체에 흰색 모노쿠쉬를 사용해 든든한 피막과 함께 햇빛에 의한 풍부한 양감을 표현했다.
지붕의 태양광 패널은 건물의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경사를 이용했다. 각 창호는 프라이버시 및 채광 유입을 고려해 계획했기에 위치와 높이가 방위에 따라 많은 차이를 나타낸다. 대체로 1층 마당을 향한 개방적인 크기의 창들에 비해 2층은 주변 건물로부터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크기와 형태를 띤다.
영역과 동선의 명쾌한 분리
1층 가족 공용 공간인 거실과 주방 그리고 마당을 감싸 안는 ‘ㄱ’자 형태로 배치했다. 넓은 테라스와 함께 마당의 작은 풍경을 내부 공간 어디에나 끌어들여 실내와 마당의 경계가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 거실과 주방 영역은 계단 홀을 중심으로 분리했다. 현관에서 계단실을 거쳐 각 침실에 이르기까지 진입 동선이 거실에 중첩되지 않아 소형 주택 내부에서 개인 동선의 충돌로 인한 피로를 최소화했다. 주차장은 북측의 주도로에서 진입하는 현관에 나란히 면하면서, 다용도실에 직접 출입이 가능하도록 계획해 가사 동선을 단축했다.
2층은 계단 홀을 중심으로 자녀와 부모 영역으로 나눠 세대 간 생활프라이버시를 구분했다. 자매 영역은 두 침실 간 드레스룸(파우더룸)과 욕실을 공유하도록 계획해 공간 효율을 높였다. 이로써 개인 작업 공간이 필요한 두 자매의 개별 공간이 넉넉해졌다. 드레스룸 벽체는 향후 구성원
변경 및 공간 활용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건식으로 했다. 2층 실들은 지세로 인한 유난히 강한 서향 일사에 대비해 깊은 베란다와 서향 측벽을 계획했다.
*
준공 이후에도 한동안 이웃집이 많이 들어서진 않아 멀리 산과 논, 하늘이 한눈에 들어와 완벽한 전원생활이 실현되는 것 같았다. “각박한 도시생활 속에서 멀어진 것 같아, 유연함을 가진 삶이 이뤄진 것 같다”는 안주인의 말에 부러움과 함께 보람을 느낀다. 이 집의 거실과 마당에서 좋은 이웃들과 새로운 추억을 만들길 바라는 마음이다.
-
2019-01-03
-
-
한겨울 집 안 가득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온실’
-
-
단독(전원)주택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자신만의 온실을 설치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마당에 두 평 정도의 아담한 온실, 또는 주방이나 거실과 연계한 선룸Sunroom을 만들면 온실과 야외 응접실을 겸하는 효율적인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빛이 잘 들지 않는 지하 공간에도 건축 디자인적으로 자연 채광을 끌어들인 썬큰Sunken 형태의 온실을 계획할 수 있다. 단, 온실을 계획할 때 계절마다 변화하는 해의 기울기를 고려해야 한다. 온실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게 하려면 무엇보다 디자인 단계부터 철저하게 계획하고 준비해야 후회하지 않는다.글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프리미엄디자인 031-919-6261 www.premium-design.co.kr
여름과 겨울 태양의 고도는 45`~47°차이가 나기 때문에 겨울철 태양 고도를 생각해 온실을 짓는다.
온실은 햇빛이 잘 드는 남향과 남동향에 설치해야 좋다. 한낮의 뜨거운 햇살로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으려면 온실에 환기창을 내거나 블라인드를 갖춰야 한다. 겨울의 태양 기울기가 29°이므로 온실의 지붕 경사도를 20°정도로 하는 게 좋다. 또한, 태풍과 폭설에 의한 풍압과 하중에 견디도록 튼튼한 골조를 갖춰야 한다. 선룸과 썬큰은 실내로 햇살이 충분히 들도록 연결 공간을 개방할 수 있는 구조가 좋다. 만약, 주택 서쪽에 선룸을 설치한다면, 선룸 남쪽에 가능한 넓은 창을 내고 서쪽과 북쪽 창은 최소로 한다. 이때 서쪽에 키 큰 사철나무를 심어 여름 오후의 태양을 차단하는 방법도 좋다. 냉난방 시스템은 주택에서 연장하는 것보다 선룸에 별도로 갖추는 게 비용 면에서 효과적이다.
온실 형태, 목적에 맞게 선택해야온실은 반지붕형, 3/4지붕형, 양지붕형, 원圓지붕형, 양지붕식 연동형 등이 있다. 각각의 특징을 잘 살펴 목적에 맞게 설치해야 온실을 제대로 사용하고 과다한 유지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 일반 주택에 적당한 형태는 반지붕형과 양지붕형이다.
5가지 온실 형태
반지붕형 온실_지붕이 한쪽만 있어 여름보다 겨울에 많은 광량이 입사된다. 생육 적온適溫이 비교적 높은 식물의 촉성促成 재배나 연구용 온실에 주로 사용했으나, 요즘 저렴한 시설비와 간편한 설치, 비교적 쉬운 보온으로 주택용 선룸, 가든 등 일반 건축에도 많이 사용한다.
반지붕형 온실
양지붕형 온실_들보를 사이에 두고 좌우 대칭의 지붕이 있는 가장 흔한 형태의 온실이다.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아 공기의 용량이 충분하며, 보온 및 차광을 통한 온도 관리가 쉽고 경제적이다. 또한, 구조적으로 풍압에 잘 견딘다. 그러나 온실의 천창과 측창 규격 및 위치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 중앙 통로를 구성하고 실을 나눠 이런저런 내용물을 채우다 보면 통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환기를 위해 양지붕형 온실 천장에 설치한 오토 천창
유리 온실 vs 폴리카보네이트 온실보급률이 가장 높은 비닐 온실은 가볍고 시공이 간편하며 공사비가 저렴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변색 및 광 투과율 저하 문제로 2∼3년 사이에 비닐을 교체해야 한다. 이를 대체하는 피복재로 유리와 폴리카보네이트가 있다.유리 온실유리 온실은 H형강, 사각관, C형강 철재와 용마루, 서까래 형식의 알루미늄 프로파일 골조를 사용한다. 광 투과성과 보온성이 우수하지만, 초기 공사비가 많이 들고 외부 충격에 약하며 수리비용이 높다. 유리는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데, 자외선을 차단하는 로우이Low-e 유리, 방범을 보강한 강화유리, 접합유리, 원예 및 채소를 키우는 일반 투명 유리가 있다.
선룸으로 제작한 반지붕형 유리 온실. 삼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통풍은 물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폴리카보네이트폴리카보네이트는 충격 시 전체가 파손될 수 있는 합성수지 페트PET의 단점을 보완한 소재로 투명한 단층판과 공기층이 있는 복층판으로 나뉜다. 복층판은 단층판보다 구조적으로 더 튼튼하고 유리보다 1/6 정도 가볍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는 가볍기 때문에 고정하중이 적어 기초 콘크리트공사 없이 시공해 설치비용이 적게 든다. 또한, 방탄 소재로 사용할 정도로 튼튼해 외부 충격에 쉽게 파손되지 않는다. 열효율도 높아 수족관이나 식물원 마감재로 자주 사용한다.
양지붕형 폴리카보네이트 온실(프리미엄디자인 Milano)
투명 단층판 폴리카보네이트 슬라이드형 온실(프리미엄디자인 슬라이딩 선룸)
고온 온실과 저온 온실온실은 기본 구조에 따라 겨울용 고온 온실과 여름용 저온 온실로 구분한다. 중온 온실을 고온 온실 기본 구조로 했다면, 냉방비가 과다하게 든다. 반대로 중온 및 저온 온실을 고온 온실 기본 구조로 설치하면 난방비가 많이 든다. 그래서 사용 목적과 운영 계획을 세워 기본 형태와 내부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 광량 이용에 따른 고온 온실과 저온 온실의 배치 및 지붕 구배는 다음과 같다.고온 온실 배치 및 지붕 구배●건물 배치가 남북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7∼30°가 좋다. 그 이상의 지붕 구배도 관계없다.●건물 배치가 동서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0°이하가 좋다. 그 이하의 지붕 구배도 내부 결로를 해결하면, 고온 및 중온 온실로 사용할 수 있다.저온 온실 배치 및 지붕 구배●건물 배치가 동서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7∼30°가 좋다. 그 이상의 지붕 구배도 관계없다.●건물 배치가 남북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0°이하가 좋다. 그 이하의 지붕 구배도 내부 결로를 해결하면, 저온 및 중온 온실로 사용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03
-
-
시원한 조망 품은 고향 같은 용인 옥이내 전원마을
-
-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으로 나와서 안성시 삼죽면 방향으로 시원스럽게 달리다 보면 장평초등학교에 이른다. 학교 앞을 지나 한적한 시골길로 더 들어가면 작은 천 너머 옥천마을 옆으로 동산이 포근하게 감싼 ‘옥이내[川] 전원마을’이 나온다. 적당한 경사면에 조망을 고려해 필지마다 계단 형태로 각기 다른 레벨을 준 단지는 시원한 조망을 품고 있고 전원의 여유로움으로 가득하다. 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세류토건
조용하고 쉼이 있는 환경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산 115번지. ‘옥이내 전원마을’로 가려면 서울·경기권에서 출발했을 때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이나, 중부고속도로 일죽나들목으로 빠지면 된다. 일죽나들목에선 20분, 양지나들목에선 차로 30여 분 거리다. 충청권에서 출발하면 남안성나들목이나 대소나들목에서 빠지면 된다. 그리고 2022년에 개통 예정인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20분 내에 원삼IC가 있어 서쪽 교통망도 활짝 열려 진입이 한결 수월해진다.단지는 천과 산을 품고 있고 분위기가 고즈넉해 쾌적한 환경에서 유유자적 전원생활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타박타박 걷기 좋은 휴식 공간으로 차로 10분 거리에 한택식물원과 황새울관광농원, 죽주산성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안성허브마을이 있다. 한창 대중의 사랑을 받는 골프는 차로 30분 이내에 블루원용인CC, 뉴스프링빌CC, 웰링턴CC 등 7개의 골프장이 산재해 있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교육시설은 통학 거리로 딱 좋은 1.5㎞에 장평초등학교가 있다. 마을 초입까지 스쿨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통학에 어려움은 없다. 차로 20여 분 거리인 백암면과 죽산면 소재지에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교육 환경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또 이곳에서 대형 마트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행정구역상 용인시에 속하지만, 의료시설은 30여 분 거리의 안성시에 있는 경기의료원 안성병원이나 성요셉병원을 이용하는 편이 더 가깝다.
조망을 고려한 단지 레벨 적용마을 안쪽 동산 아래 포근한 곳에 자리 잡은 단지는 경사가 완만해 사람과 차량의 진입 여건이 양호하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동산이 병풍처럼 감싸기에 진입할 때의 분위기도 쏠쏠하다. 또한, 주변으로 차량 통행이 적어 간간이 새소리만 들릴 뿐 조용하다.단지에서 산을 배경으로 전면을 바라보면 율곡천 너머로 넓게 펼쳐진 전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용인8경 중 하나인 조비산의 우뚝 선 모습이 보이는 서쪽 풍경이 장관이다.단지는 모두 18필지로 조성돼 있다. 북쪽에서 두 갈래로 진입한 도로는 ‘U’자 형태로 내부를 순환하고 필지는 도로를 따라 좌·우로 배치됐다. 도로는 폭이 6m라 2대의 차량이 여유 있게 교차할 정도로 넓다. 도로를 따라 배치된 필지는 전체 10m 레벨차를 두고, 향후 주택이 들어서더라도 조망권 확보에 문제가 없도록 필지마다 1.5m 정도 단차를 뒀다. 단지를 개발하고 직접 분양에 나선 세류토건 송희석 대표는 “1.5m 높이가 낮아 보이지만, 주택을 서로 엇갈린 모양으로 앉히면 필지마다 충분한 조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마을로 진입하는 서쪽에 2m 높이로 콘크리트 옹벽을 쌓고, 모든 필지에 전원주택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자연 조경을 주제로 온양석을 쌓았다”면서, “앞으로 도로 아스콘 포장공사를 마치면, 숲을 배경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들과 산을 바라보는 품격을 갖춘 단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토목을 마친 단지는 생활에 필요한 기반시설도 모두 갖췄다. 상·하수도는 물론 전기와 통신도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깔끔하게 지중 매설했다. 여기에 단지 출입구에 공동주차장과 쓰레기 분리수거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므로, 예비 건축주는 주택만 앉히면 된다.
서쪽과 북쪽이 활짝 열린 단지. 광활한 농경지가 펼쳐져 있고 큰 건물이 없어 조망이 시원하다.
단지에서 본 용인8경인 조비산
단지는 주택을 앉힌 뒤에도 서로 조망이 막히지 않도록 필지별로 1.5m 레벨차를 뒀다.
주변 시세보다 30% 낮게 분양18개의 필지는 456㎡(138평)부터 1189㎡(360평)로 면적이 다양하다. 여기에 도로 등 공유면적 80~220㎡를 제외하면, 전용면적은 300~970㎡(91~293평)이다. 분양가는 평당 80만 원으로, 필지당 환산하면 대략 1억 1천만 원에서 2억 8천만 원이다. 인근에 있는 다른 전원단지 분양가가 평당 120만 원 선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약 30% 저렴하게 대지를 장만하는 셈이다. 분양은 계약금 20%, 중도금은 50%, 잔금 30%를 나눠서 치르면 된다. 개인 형편에 따라 중도금은 2차로 나눠서 지급할 수 있고, 소유권 이전은 잔금 완납과 함께 이뤄진다.설계/시공은 입주자가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주택 입면에 따른 지자체의 건축 제한이 까다롭지 않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 만약, 적당한 설계/시공사를 찾지 못한다고 해도 걱정할 건 없다. 시행사인 세류토건에 맡기면 된다. 설계/시공을 함께 진행하는 세류토건 송 대표는 오랜 시간 단독주택 건축 경험을 쌓은 전문가이며, 이번 분양에 맞춰 주변 환경에 맞는 깔끔하고 모던한 모델도 준비했다.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했다. 글과 사진으로 자연 풍광을 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쾌적하고 조용하며 깔끔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노후를 상상하고 있다면, 직접 가서 오감을 통해 느껴보는 것도 좋다.
분양문의 | 시행사 세류토건 031-336-3309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03
-
-
[시흥 철근콘크리트주택] 작은 땅, 넓은 집... 듀얼하우스DUAL HOUSE
-
-
작은 땅, 넓은 집...
시흥 듀얼하우스DUAL HOUSE
소형 대지이지만 건축주의 최대 바람인 가능한 넓은 마당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내 동선 최소화, 계단실 하부 공간을 활용한 욕실, 부분 캔틸레버화 등을 통해 여유를 뺀 내부 공간을 만들고, 비교적 넓은 마당 공간을 확보했다. 외관 디자인은 듀얼하우스란 이름처럼 11자 형태로 나뉜 두 매스가 개성 있는 일체감을 나타내도록 했다.
글 옥윤종 건축가 | 사진 스페이스프라임
<기사전문보기>
-
2019-01-03
-
-
2019/20 인테리어 트렌드,
‘Better_조금 더 나은’
-
-
해를 거듭할수록 환경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1년 내내 지속되는 미세먼지, 전 세계적 쓰레기 대란과 해양오염의 주원인으로 지목된 미세 플라스틱 …, 여기에 기록적 한파와 폭염의 연속으로 불과 반년 만에 60℃까지 연교차가 벌어지고 있다. LG하우시스는 2019년 인테리어 키워드로 ‘삶에 대한 긍정적 의지로 환경문제로부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아 ‘Better_조금 더 나은’으로 잡았다. 2019/20 디자인 트렌드를 ‘슬기로운 생활, 페이블Fable’, ‘즐거운 생활, 트리트Treat’, ‘탐구생활, 오브Orb’ 등 3가지 디자인 테마로 나눠 제시했다.글 최은지 기자 자료제공 LG하우시스 1544-1893 www.z-in.com
내추럴한 벽지와 모던한 가구, 낯선 동물들의 모티프가 혼재된 공간. 개성과 취향이 담긴 독창적 공간으로 연출된다.
슬기로운 생활, Fable사람들은 환경문제로 인해 외부 활동보다 실내에 머무는 쪽을 택한다. 바이오필리아Biophilia, 살아 숨 쉬는 생명과 자연을 사랑하는 인간의 본성은 위협적인 지구의 경고 속에서 더욱 강렬하게 발현돼 자연이 선사하는 휴식과 쾌적함을 실내 공간에서 충족하길 원한다.Fable 테마는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장치로 동물을 활용했다.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풍자와 교훈을 담은 우화를 모티프로, 함께함으로써 더욱 가치 있는 ‘상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봄날처럼 밝고 행복한 무드와 깨끗한 자연 속에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삶에 대한 일종의 판타지를 담아냈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에서 느껴지는 청청한 컬러와 우화처럼 친근하고 익살스럽게 연출된 동물, 형형색색의 깃털 패턴 등이 어우러졌다.리넨과 매치된 페이크 퍼나 양털, 시원한 아쿠아 블루와 뜨거운 태양 빛의 서니 옐로우 등 계절감이 믹스된 컬러,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등 여러 지역을 상징하는 모티프들이 맥락 없이 조화를 이룬 공간, 계절과 지역, 소재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믹스 매치를 통한 절충주의가 동화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한 편의 우화를 펼쳐놓은 듯 익살스럽게 연출된 동물들이 공간에 유쾌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Color_ 미세먼지가 없는 깨끗한 봄 하늘과 맑은 물빛의 연한 블루 컬러를 필두로 라임, 셀먼, 라벤더 등 스프링 무드의 사랑스러운 컬러가 주를 이룬다. 공작새의 깃털처럼 화사하고 선명한 색감은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화이트나 톤 다운된 베이지 컬러를 배경색으로 활용해 몽환적인 컬러를 뒷받침한다.Pattern_ 우화적인 동물 패턴이 생명과 자연에 대한 인간의 본능을 풀어내는 주요한 상징으로 활약한다. 호랑이, 뱀, 벌, 곤충 등 애니멀 패턴은 다채로운 색감과 화려한 디테일로 주목받고 있다. 새의 깃털, 동물의 촉감 등 은유적이고 섬세한 표현에 집중하며, 풍성한 플라워 패턴 역시 공간에 봄을 풀어놓는 주요한 모티프다.Material_ 부드러운 촉감의 리넨이나 벨벳, 퍼나 양모 소재 등을 사용했다. 한 가지 소재를 쓰기보다 리넨과 퍼, 벨벳과 금속 등 이질적 소재의 믹스 매치가 주를 이룬다. 패션에서 영향을 받은 자수나 폼폼, 프린지, 페이크 퍼 등의 장식이 공간을 더욱 감각적이고 경쾌하게 변모시킨다.
공간에도 자연의 신비로움, 영적주의가 깃든다. 고대부터 사용했을 것 같은 에스닉 무드의 소품과 점성술이나 타로에서 흔히 보이는 패턴 등이 주요 모티프로 각광받는다.
즐거운 생활, Treat소란스럽고 불안정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가장 절실한 과제는 휴식이다. 삶의 태도에 대한 변화가 한 번뿐인 인생! 기왕이면 즐겁게, 더 나아가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하며 살자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로 반영된다. Treat는 ‘에너지 증진’에 초점을 맞췄다.이 테마는 ‘좋은 삶’을 위한 솔루션으로 영혼의 휴식과 위로, 안정을 위한 요소들이 공간 깊숙이 들어와 삶의 무게를 분산시키는 장치로 기능한다. 좋은 기운을 받고자 하는 기대 심리는 동양사상 특유의 상징적 문양과 컬러, 명상적이고 관조적인 자연관 등을 통해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친다. 홈 메디테이션, 홈 트레이닝, 홈 스파 등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공간에 반영되는 것이다. 신비로움과 아늑함을 주는 베일과 크리스털, 향과 아로마, 캔들 등 치유와 명상을 돕는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볏단, 갈대 등 소박한 소재들이 내추럴 무드를 더한다. 실내로 들어온 캐인과 위빙 소재의 가구는 계절과 용도의 경계를 허물며 편안한 휴식을 돕는다.
로즈와 브릭 컬러는 가을 무드의 정점을 표현하는 색이며, 색만으로 임팩트 있는 공간을 완성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조제실을 연상시키는 투명한 유리병, 우드, 테라코타 등 자연을 닮은 소재와 컬러가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Color_ 테라코타 컬러를 중심으로 레드와 브라운 계열의 컬러, 황금빛 들녘에서 느껴지는 금빛 컬러가 어우러져 정신적 여유와 풍요로움을 표현한다. 여기에 라이트 블루와 핑크, 옐로 컬러가 가볍고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카키와 웜 블루의 조화가 세련미를 뽐낸다.Pattern_ 반복적인 플리츠가 중요한 요소로 활용된다. 여기에 내적 충만감을 더하는 요소로 점성술과 천궁도, 십이지신 같은 동양적 신비주의를 상징하는 모티프가 각광받고 있다. 케인과 위빙 등 이국적이면서도 에스닉한 무드가 인 & 아웃도어와 계절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층 풍성한 공간을 연출한다.Material_ 안락한 분위기를 풍기는 소프트한 느낌의 베일과 갈대, 볏단 같은 소박한 내추럴 감성의 소재, 흙과 나무 등으로 만든 천연 소재, 시들어도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건조한 플랜테리어, 크리스털과 캔들, 투명한 유리 등이 영적 신비로움을 표현하는 소재로 활용된다.
정돈된 배열, 장식성을 배제한 절제된 형태다. 대칭과 반복이라는 명확한 구성의 법칙에 충실한 강박적 공간이 낯설고 경직된 이미지를 만든다.
탐구 생활, Orb‘과거’는 기성세대에게는 그리운 시절에 대한 추억,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호기심이 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 관심의 대상이다. Orb는 익숙함과 낯섦, 극단의 지점을 오가며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과거 지향적 공간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감춰졌거나 배제돼 왔던 낯선 것들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탐험가적 태도를 반영했다. 미지의 영역에 대한 탐험은 ‘우주시대의 개막’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1950년대 인류 최초로 우주에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소비에트연방 시기의 디자인 무드가 회자되며 레트로퓨처리즘이 다시 트렌드로 부상했다. 우주 탐험에 대한 환상은 완벽하게 계획된 배열과 안정적인 대칭 구조, 별다른 기교 없이 정직한 가구와 미니멀한 공간으로 표현된다. 여기에 행성이나 로켓, 엔진, 우주정거장 등 우주와 우주항공산업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에어로-인더스트리얼 무드’가 혼합됐다. 달 표면을 연상시키는 스톤, 우주선처럼 반짝이는 크롬, 충격 완충재 같은 에어캡이나 리브드Ribbed 패턴, 선명한 컬러를 뿜어내는 식물 생장용 조명 등은 우주적 분위기를 더하는 요소다.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다채로운 파스텔 컬러와 촌스러운 복고풍 체크, 그리드 패턴 등이 가세하며 ‘세상 밖의 세계Out of this world’로의 여행을 주도한다.
단단하고 차가운 물성으로 완성한 미래적 공간에 적용된 그래픽 패턴의 벽지가 시공을 초월한 레트로퓨처리즘을 완성한다.
Color_ 실버와 티타늄 컬러가 지닌 미래적 분위기와 짙은 그레이 컬러가 공간에 무게감을 주며 에어로 무드를 연출하는 주요 컬러로 나온다. 민트와 옐로, 더스크 블루 컬러가 동화적 색감을 더하며, 촌스러워 보일 정도로 비비드한 아카디아 그린, 오렌지에이드, 울트라 바이올렛 등의 컬러가 포스트소비에트 시대로의 여행을 돕는다.Pattern_ 자로 잰 듯한 대칭 구도가 주는 통일성과 마치 복제된 듯 반복적인 구성이 공간 안에서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듯한 입체감을 선사한다. 행성과 로켓, 엔진, 우주정거장을 연상시키는 모티프가 다양하게 활용되며, 충격 완충재 같은 에어캡 패턴과 볼륨감 있게 굵게 짜인 리브드 패턴이 공간에 비현실적 느낌을 더한다. 다소 촌스러운 복고풍 체크, 그리드 패턴 등은 포스트소비에트 시절의 아날로그 감성을 표현한다.Material_ 실버와 크롬, 일정한 결이 있는 브러시드 메탈, 거울과 빛에 따라 색이 달리 보이는 이리데슨트 소재, 달 표면을 연상시키는 스톤이 미래적 감각을 표현하는 소재로 주목받는다. 오래된 건축물에서 발견할 수 있는 투박한 유리블록과 색색의 컬러 유리가 레트로 무드를 더하며, 철과 유리, 거친 콘크리트 등 공업 재료가 구소련의 무드를 풀어낼 소재로 활용된다.
달의 표면을 떠올리게 하는 스톤과 반짝거리는 금속 소재, 우주 궤도를 연상시키는 의자와 광선과 같은 유기적 라인의 조명이 마치 우주선에 탑승한 듯 비현실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02
-
-
캠핑, 우린 집에서 즐겨요.
세종 낙락당
-
-
숨 가쁜 일상에서 벗어나 현재의 삶을 즐기고, 가족과 다 함께 캠핑을 하고…, 그곳이 집이었으면 좋겠다. 세종시에 연구원 부부 4인 가족이 낙락당을 지은 이유다. 대지의 경사도 활용, 실개천을 품은 보행자 도로와 연결, 아이들의 쾌적한 학습 환경, 기능에 충실한 공간…, 그리고 아지트와 같은 공간을 둔 낙락당으로 지상 집들이를 떠나자.글 윤홍로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브랜드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고운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지하 - 철근콘크리트, 지상 -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02.10㎡(121.63평)건축면적 111.41㎡(33.70평)건폐율 27.70%(법정 40%)연면적 256.05㎡(77.45평) 지하 65.52㎡(19.81평) 1층 111.15㎡(33.62평) 2층 79.38㎡(24.01평)용적률 47.38%(법정 80%)최고높이 9.14m공사기간 2018년 3월~8월설계 카이 건축사사무소 031-712-2207 www.caiarch.com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https://cafe.naver.com/metalwood
연구원 부부와 두 자녀, 4인 가족이 사는 세종시 고운동의 ‘낙락당樂樂堂’. 넓은 마당과 데크, 그리고 집 안 곳곳에 재밌는 숨을 곳을 둔 모던한 주택과 택호宅號가 너무 잘 어울린다. 부부가 단독주택을 지은 이유가 여기에 함축돼 있다.“저희 부부는 둘 다 연구원인데 일에 매여 지내는 데다 늘 하던 대로만 하는 사람들이라 일탈 같은 것은 잘하지 못하거든요. 이제는 좀 놓고 즐기는 삶을 살고 싶은데, 이왕이면 그 공간이 집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가족이 캠핑을 너무 좋아해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한 달에 두세 번 캠핑하러 다녔어요. 하지만 큰애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캠핑을 못 떠나는 거예요. 그러면 집을 짓고 집에서 캠핑을 하자, 그래서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을 지은 거예요. 낙락당은 신랑의 조상 중 상당히 존경받는 분(박택: 1521∼1566, 조선 명종 때 학자)의 호에서 따온 것으로 ‘집에서 즐겁게 지내자’, 또 ‘웃어른을 공경하고 따르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어요.”
침실과 복도로 연결되는 별채 사이에 실개천과 보행자 도로 쪽으로 중정을 둠으로써 침실에 프라이버시뿐만 아니라 채광과 개방감을 동시에 확보한 구조다.
주택 외관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지는 대개 바둑판처럼 필지를 작게 쪼개 전망과 프라이버시 확보는 접어두고 뒷집이 앞집의 뒤통수를 바라보곤 한다. 하지만 낙락당이 앉혀진 고운동의 단독주택지는 세종시에서도 필지당 면적이 넓고 녹지 비율도 높으며 중심 상가로의 접근성도 편리하다. 부부는 입지를 선정할 때, 여기에 더해 경사지도 염두에 뒀다.“이곳은 필지당 면적이 100평 이상이 기본인데, 저희는 121평으로 조금 더 넓은 편이에요. 경사지를 택한 이유는 지구단위계획상 담장을 80㎝ 이상 쌓을 수 없어요. 그것도 울타리 등 자연물로만 쌓아야 해요. 그래서 평지에 집을 지으면 외부 시선에 그대로 노출되기에 마당에서 캠핑을 즐길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경사지를 선택해 도로보다 집터를 2m 높여 집을 앉히고 넓은 지하 주차장과 마당, 데크를 만들었는데, 외부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거 같아요. 우리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도 즐기고…, 좋은 점이 많아요.”
가로로 긴 경사형 부지이다 보니 현관으로 이어지는 지하 주차장이 안쪽으로 깊게 들어왔다. 그 공간을 활용해 취미실과 창고(팬트리) 등 기능적인 공간을 배치했다.
집 안 곳곳에 숨은 아지트낙락당의 대지는 단지의 주도로에서 후프Hoop 형태로 후퇴한 6m 진입도로 안쪽 맞은편에 위치해 진입 거리가 짧고 차량의 소음도 덜하다. 좌향은 남동향이며, 지형·지세는 정방형에 가깝고 실개천과 보행자 도로가 있는 남서쪽이 진입도로가 있는 북동쪽보다 3m 정도 높은 편이다.부부는 인터넷 서핑 중 알게 된 카페를 통해 설계는 카이건축사사무소에, 시공은 브랜드하우징에 의뢰했다. 설계 시 대지의 경사도 활용, 실개천을 품은 보행자 도로와 연결, 아이들의 쾌적한 학습 환경, 기능에 충실한 공간…, 그리고 무엇보다 아지트와 같은 공간을 요구했다.
현관에서 마당과 대문뿐만 아니라 실내 계단을 통해 지하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만난다.
현관에서 본 주방
INTERIOR POINT! 간편한 공간분할과 모던한 디자인 도어, 이건라움 S-LITE
이건라움은 독일에서 30년 이상 노하우를 축적한 인테리어 시스템 전문 기업 라움플러스와 이건창호가 독점 제휴해 출시한 공간분할 인테리어 솔루션이다.이건라움의‘S-LITE’는 슬림하면서 견고한 알루미늄 프레임에 디자인 패턴 유리를 접목해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다. 작은 힘으로도 쉽게 열고 닫히는 구동감과 여러 번 열고 닫아도 고장이 없는 내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독일산 오리지널 특수 댐퍼(damper)가 문을 여닫을 때 자체적으로 충격을 완화해주는 기능을 갖춰 손끼임 등의 안전사고 위험도 줄였다. 현관 중문, 거실과 주방 분리, 욕실, 드레스룸 등 다양한 위치에 시공할 수 있고, 적용 장소의 디자인 컨셉에 맞게 레일을 매립하여 시공할 수 있다. 프레임 색상, 두께, 유리 종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차별화된 공간을 만들기에 적합하다.
카이건축사사무소에서는 “북동쪽 진입 도로와 남서쪽 보행자 도로에서의 차량과 사람의 편리한 출입, 외부의 시선에서 최대한 벗어난 프라이빗한 마당, 풍부한 채광과 녹지대(고운뜰공원) 조망권 확보 등을 염두에 두고 낙락당의 매스를 ‘역기역’자로 계획해 남동향으로 배치했다”고 한다. 진입 도로에 들어서면서 낙락당을 바라보면 해맑고 포근하게 두 팔을 벌려 반기는 듯한 느낌이다. 외부 동선은 지하 주차장에서 실내 계단을 통해 곧장 현관으로, 또 도로에서 경사가 완만한 외부 계단과 마당을 거쳐 현관으로 이어진다. 평면은 ‘一’자형 복층 주거 공간인 본채의 좌측에 단층 연구(서재) 공간을 별채 형태로 분리해 독립시킨 구조다.1층은 부부의 영역과 공용 공간으로, 사용이 많은 주방/식당과 거실, 서재가 남동쪽을 향하고 있다. 우측 끝에 배치한 침실과 복도로 연결되는 별채 사이에 실개천과 보행자 도로 쪽으로 중정을 둠으로써 침실에 프라이버시뿐만 아니라 채광과 개방감을 동시에 확보한 구조다. 고운뜰공원이 바라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에 배치한 주방/식당은 지하주차장 상부를 이용해 만든 넓은 데크와 연계해 공간이 효율적이고 개방감이 든다.
전망이 좋은 식당 부분에 천장고를 높여 공기 순환력이 좋은 실링팬을 달았다.
화이트 톤으로 꾸민 식당은 가구를 11자형으로 배치했다. 가구는 라돈 방출로 문제가 된 대리석 대신 원목 상판을 사용했다.
가전제품 배치 공간과 다용도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복도의 비내력벽 상단을 활용해 스크린 월로 처리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백고파벽돌 데크 - 석재(고흥석 30T)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철제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캐나다 아이씬)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T50 2종(에어폴) 내단열 - 수성 연질폼(캐나다 아이씬)창호 미국식 시스템창호(대건아키텍 프라임)현관문 베나토(YKK)중문 이건라움 S-LITE주요 조명 LED주방가구(싱크대)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패널(3.5㎾)
주방과 분리해 남동향으로 배치한 거실. 몰딩 대신 전체를 픽쳐 레일로 처리해 액자를 걸고 떼기에 좋다.
안쪽으로 복도와 중정을 사이에 두고 안방과 서재를 계획했다.
지하 주차장에서 2층까지 수직 연장선으로 구성한 실내 계단실은 햇살이 잘 드는 전면에 배치한 데다 긴 수직 창을 내고 핸드레일에 T5 LED 간접 조명을 설치해 분위기가 밝고 환하다. 2층에 오르면 가족실이 보이고, 복도 좌측 전면으로 베란다와 두 개의 자녀 방이 나온다. 계단실 우측에 주방 상부 공간을 활용해 만든 다락이 있는데, 개구부를 통해 식당과 소통하는 구조다. 복도 안쪽의 위생 공간은 1층의 위생 공간과 위치를 같이하고 각종 관을 수직으로 배치해 시공과 관리 면에서 효율적이다.카이건축사사무소는 “외관을 단순하게 처리하기 위해 기능과 크기가 다른 두 개의 매스를 평면으로 연결하고, 상·하의 매스가 중첩되게 입면을 구성했다”면서, “외장재는 단일한 형태와 색상의 벽돌 타일로 통일감이 들게 하고, 지붕재는 목구조 특성상 중량 마감재를 피하기 위해 금속 판재를 적용해 박공 형태로 단순미를 갖도록 했다”고 한다.
건축주는 “안방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오로지 잠만 자는 공간으로 작게 뺐다”고 한다.
‘一’자형 복층 주거 공간인 본채 좌측에 단층 연구(서재) 공간을 별채 형태로 분리해 독립시킨 구조다.
천장고가 높은 대신 중간중간에 공학목재인 패럴램(PSL)으로 보강했다.
보통 거실과 주방/식당을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통합하는데, 낙락당은 주요 실을 명료하게 분리 배치했음에도 공간이 여유롭다. 또한 집 안 곳곳에 숨을 만한 공간 많다.“‘따로 또 같이’가 우리 집의 콘셉트예요. 식사할 때, 또 거실에서 TV를 볼 때 저는 가족이 거기에만 집중하기를 바라니까요. 중학생인 아이들에게도 각자의 공간이 필요했고요. (간이 농구대가 있는)지하, 신랑의 서재, 아들의 다락…, 아지트 같은 공간들은 심리학 서적을 보니까, 남자들에게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만들어 준 거예요. 다락은 아들이 책을 읽고 잠도 자는 공간이고, 서재는 신랑하고 술 한잔하거나 혼자 있고 싶을 때 다른 공간에서 거리감이 있기에 문만 닫으면 별채나 다름없어요. 저희는 맞벌이 부부라 처음 세팅해 놓은 그대로 오래갈 수 있는 집을 원했는데, 살아 보니 공간이 딱딱 떨어지고 관리하기 편한 것이 설계와 시공이 잘 됐어요.”
2층 계단실 전면에 계획한 가족실
주방 상부 공간을 활용해 만든 막내아들의 아지트인 다락, 개구부를 통해 1층 식당과 소통하는 구조다.
인테리어는 주택 구성 자체가 짜임새가 있어서 그런지 단순한데도 그 자체만으로 멋스럽다. 담백하고 산뜻한 가운데 안정감과 개방감이 동시에 느껴진다.“브랜드하우징 소장님하고 제가 자주 한 얘기가 ‘집은 그냥 도화지’여야 한다는 거였어요. 그래야 뭘 갖다 놓아도 이질감이 없거든요. 하지만 뭘 꾸며 놓으면, 그 공간은 딱 그렇게밖에 못 쓰잖아요. 가구 하나도 바꿀 수 없고…, 그래서 바닥은 어둡게 벽과 천장은 밝고 심플하게 꾸몄어요. 쓰던 가구들을 다 갖고 왔는데, 예전 집에서 잘 어울렸던 것들이 여기에 와서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낙락당은 기초 철근부터 구조재, 단열재 등 엄선한 자재를 사용했다.
아들의 방. 드레스룸으로 계획한 공간을 현재 독서실 분위기로 꾸며 공부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주택 좌측에 배치한 딸의 방
“벽지와 마루는 제가 선택한 걸 시공해준 거잖아요. 그걸 걷어 내고 꽉 찬 속을 더 보여주고 싶은데…, 기초할 때 철근 들어가는 것을 카페 회원들이 보고 ‘빌딩을 짓느냐’고 할 정도로 튼튼하게 지었어요. 구조재는 1등급을 사용하고, 단열재는 수성 연질폼(내단열)과 에어폴(외단열)을 사용했고요.”브랜드하우징 현장소장은 “바닥 기초에 16㎜ 철근이 200㎜ 간격으로 5t 정도 들어갔고, 구조재의 경우 벽체는 전량 캐나다산 J-Grade 2″×6″를 사용하고 장선(2″×12″) 중간중간에 공학목재인 패럴램(PSL)으로 보강했으며, 샛기둥과 장선, 서까래(2″×10″) 사이에 단열과 기밀, 차음 등 성능이 우수한 아이씬 수성 연질폼을 130∼140㎜ 두께로 발포하고 외벽을 사면 끼움형 고기밀 단열재인 에어폴로 감쌌다”고 한다.
계단실은 햇살이 잘 드는 전면에 배치한 데다 긴 수직 창을 내고, 핸드레일에 T5 LED 간접 조명을 설치해 분위기가 밝고 환하다.
두 명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세면기와 화장실, 샤워부스로 위생공간을 분리했다.
낙락당의 지붕에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있는지 없는지 모를 3.5㎾ 태양광 패널이 있는데, 미관을 저해하지 않고 방수층도 훼손하지 않는 신형 모델이다.“저희가 아는 건축주 중에 태양광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교수분이 추천해준 거예요. TV 수신료 빼고 한 달 전기요금이 4, 5만 원 나오다가 저걸 달고부터 1만 2천 원 정도 나와요. 한 달에 3만 원씩 세이브해서 10여 년은 써야 초기 투자비를 뽑는데, 꼭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일단 화석연료 안 쓰고 친환경 에너지를 쓴다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잖아요.”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개발행위 과정에서 성토 제한으로 마당에 완만한 슬로프가 생겨났다.
아파트가 아닌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에서 살면서 무엇이 달라졌을까.“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무엇보다 현관문을 나서자마자 땅을 밟는 게 좋아요. 아파트는 밥 먹고 잠자는 곳, 내 집인데도 내 집이 아니란 느낌…, 하지만 이곳은 사람 사는 곳이란 느낌이 들어요. 요즘 젊은 사람들도 단독주택을 많이 짓는데,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뛰어놀고 데크에 그림도 그리고 하는 게 너무 부러웠어요. 저희는 맞벌이하다 보니 아이들이 어릴 땐 부모님 집 가까이 살면서 도움도 받아야 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을 관리하는 것이 엄두도 안 나고…, 그래서 늦은 편인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조금 더 어릴 때 왔을 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아파트는 내 집임에도 내 집 같지 않다는 말이 돌아오는 길 내내 뇌리에 맴돌았다. 마치 지나쳐야 할 간이역처럼…….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은 그런 의미에서 부모 세대에게 종착역이고, 또 그곳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아이들에게 일종의 고향역일 것이다. 낙락당이란 택호처럼 가족의 즐겁고 행복한 일탈을 기대해 본다.
외부의 시선에서 최대한 벗어난 프라이빗한 마당, 풍부한 채광과 녹지대(고운뜰공원) 조망권 확보 등을 고려해 낙락당의 매스를 ‘역기역’자로 계획해 남동향으로 배치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02
-
-
고택을 찾아서, 모든 걸 내려놓고 천천히 걸으니 마을이 조근조근 말을 건네더라
-
-
성주 한개마을 첫 번째 이야기 -선조들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마을은 얼마 되지 않는다. 성주 한개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255호/경북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은 그중 하나다. 2007년이 되어서야 문화재로 지정됐지만 마을 안에 있는 많은 고택들로 예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던 곳이다. 한개마을을 총 3회에 걸쳐 싣는다. 이번 호에서는 한개마을에 대해 소개하고 이후 2회에 걸쳐 마을 속 여러 고택을 지면에 담는다.글 최성호 사진 홍정기
새마을 운동과 산업화의 광풍으로 농촌이 붕괴되면서 과거 우리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마을은 이제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나마 옛 자취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이라면 문화재로 지정된 마을 몇 곳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마을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지정된 낙안읍성(사적 제302호/1983)을 비롯해 잘 알려진 하회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122호/1984), 양동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189호/1984), 제주 성읍민속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188호/1984), 고성 왕곡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235호/2000), 외암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236호/2000), 남평문씨본리세거지(대구광역시 민속문화재 제3호/1995) 등이다. 이 외에도 문화재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옛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경상북도에는 봉화 닭실마을, 김천 원터마을, 대구 옻골마을 등이 있고 전라남도에는 나주 도래마을, 보성 강골마을, 전남 담양 창평 삼지천마을 등이 있으며 경상남도에는 산청 남사마을 등이 있다. 이런 마을들도 이제는 집이 많이 개조돼 옛 정취를 온전히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아쉬운 대로 우리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한개마을 주차장에서 바라 본 마을 전경. 2007년 문화재로 지정됐지만 이전부터 문화재 답사를 하려는 사람으로 붐비던 곳이다.
오래전부터 문화재 답사 발길 이어져한개마을은 2007년에서야 문화재로 지정됐지만 마을 안에 있는 많은 고택들로 예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던 곳이다. 문화재로 지정된 가옥은 모두 8채다. 교리댁校理宅(민속문화재 제43호), 북비고택北扉故宅(민속문화재 제44호), 한주종택寒洲宗宅(민속문화재 제 45호), 월곡댁月谷宅(민속문화재 제46호), 진사댁進士宅(민속문화재 제124호), 도동댁道東宅(민속문화재 제132호), 하회댁河回宅(문화재자료 제326호), 극와고택極窩古宅(문화재자료 제354호)이다. 그중에서 교리댁, 북비고택, 한주종택, 월곡댁은 1983년에 이미 문화재로 지정됐고 이후 하회댁(1996), 극와고택(1998), 진사댁(2000), 도동댁(2004)이 차례로 지정됐다. 한 마을에서 이렇게 많은 가옥이 문화재로 지정된 경우는 흔치 않다. 한국전쟁 통에 많은 가옥이 파괴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예스러운 분위기가 살았을 것이다. 어쨌든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곳이겠지만 문화재 답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오래전부터 고택이 많은 마을로 잘 알려진 곳이다. 어쩌면 옛 모습이 잘 남아 있는 마을로, 마을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된 시기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지금보다 이른 시간에 문화재로 지정됐더라면 옛 모습이 보다 잘 남아 있어 많은 일반인의 발길을 모으지 않았을까 한다. 대부분 건물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걸쳐 건립됐다고 한다. 연대 순으로 살펴보면 교리댁이 1760년, 한주종택은 1767년, 북비고택 1821년이고 기타 가옥들은 대부분 19세기 후반에 지어졌다. 월곡댁은 한참 후대, 일제 강점기인 1911년에 들어섰다. 하회댁 건립 연대에 대해 한필원은 망와望瓦(용마루에 세우는 암막새)에서 1745년의 명문이 발견된 것을 근거로 하회댁이 가장 오래된 집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근세 집 구조를 하고 있어 후대에 중수된 것으로 보인다.
북비고택 입구로 이석문이 사도세자를 그리는 마음으로 북쪽에 문을 내고 살았다 하여 북비고택이 됐다.
북비고택 내부. 잘 다듬은 잔디와 품격 높은건물이 당시 위세를 보여준다.
마을 안에 위치한 '돈재이공 신도비'로 돈재이공은 사도세자의 부당함을 고한 이석문을 일컫는다.
1450년 진주목사 이우가 입향해 마을 조성조선 세종 때 진주목사를 역임한 이우李友가 1450년경에 입향入鄕해 자리 잡으면서 한개마을이 생겼다. 560여 년간 성주 이씨가 마을을 이루고 산 유서 깊은 마을이다. 이곳에 거주하는 성주 이씨는 모두 이우의 6대손인 정현李廷賢의 후손이다. 정현은 광해군 4년(1612)에 급제했으나 그 해 요절하고 만다. 수성壽星이라는 외아들이 있었는데 그가 네아들을 두었고 그들은 각각 백파伯派, 중파仲派, 숙파叔派, 계파季派의 파시조가 돼 모두 이곳에 정착해 가문을 일궜다. 따라서 이곳이 성산 이씨의 집성촌으로 발전하는 것은 수성 때부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한필원/한국의 전통마을을 찾아서).정현이 대과에 급제한 이후로 마을에서는 모두 9명의 대과 급제자와 24명의 소과 급제자가 나와 성산 이씨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이석구李碩九, 이석문李碩文(1713~1773), 이원조李源祚(1792~1882), 이진상李震相(1818~1886)이다. 교리댁을 지은 이석구는 영해부사를 거쳐 정3품인 사헌부 집의執義에 이르렀고 이석문은 북비댁의 주인으로 사도세자의 호위무관이었으며 사도세자가 들어가 있는 뒤주에 돌을 올려놓으라는 어명을 거절해 곤장을 맞고 파직됐다. 그는 고향에 돌아와 사도세자를 기리는 마음으로 북쪽에 문을 내고 살았다고해 집 이름이 북쪽 문이라는 뜻의 북비北扉고택이 됐다.이원조는 호가 응와로 이형진의 아들이었으나 북비댁 양자로 입양됐다. 1809년 18세에 대과에 급제한 후 사간원 정언, 경주부윤, 한성판윤, 대사간, 공조판서 등을 역임했으며 가문의 교육에 관심을 가져 자신의 조카인 이진상을 학문의 길로 이끌었다고 한다. 이진상의 호는 한주寒州다. 32세인 1849년에 소과에 합격해 성균관에 들었지만 대과를 포기하고 학문의 길로 나섰다. 초기에 여러 학문을 두루 섭렵했으나 이원조의 교훈으로 성리학에 몰두했다고 한다. 그는 심즉리설心卽理說을 주장했으며 조선 후기 기서 이항로, 노사 기정진과 함께 근세 3대 유학자로 꼽힌다(한필원 상기서/민족문화대백과사전/인터넷 조선왕조실록).
이진상이 중수한 한주종택은 한개마을 제일 안쪽 동쪽 산 위에 위치한다. 주위 풍광과 조화가 일품인 종택 내 한주정자
영해부사를 거처 사헌부 집의까지 이른 이석구의 교리댁
좌청룡 우백호 명당이 따로 없다한개마을의 한개는 우리말로 큰 나루라는 뜻이다. 마을 조금 앞쪽으로 흐르는 낙동강의 지류인 백천에는 예전에 나루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그 흔적은 없어지고 이름만이 남아 옛 역사를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조선 시대 한개마을 앞은 칠곡과 김천을 잇는 중요 길목으로 역驛이 있어 매우 번창했던 곳이라고 한다(연세대학교/성주 한 개마을). 마을은 풍수적 명당이다. 뒤쪽 영취산을 주산主山으로 영취산 줄기가 좌청룡, 우백호로 감싸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앞으로는 낮은 언덕이 안산을, 뒤로는 성산星山이 조산朝山을 이루며 명당수에 해당하는 백천이 우백호에서 들어와 마을 앞에서는 직선으로 지나지만 마을을 지나서는 유연하게 휘돌아 나가는 것이 명당의 조건을 충분히 갖췄다. 입향조인 이우가 이곳에 정착할 때도 이런 지리적 여건을 어느 정도 고려한 것이 아닌가 한다(한필원, 연세대학교). 마을 뒷산인 영취산 감응사感應寺에서 바라보면 정확하게 볼 수 있다. 감응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바라보면 안산과 멀리 조산까지 한눈에 보인다. 감응사에 대해서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그 전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신라 40대 애장왕이 여러 절을 돌아다니며 불공을 드려 낳은 왕자가 태어날 때부터 눈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느 날 왕의 꿈에 내일 아침 나타나는 독수리를 쫓아가면 샘물을 찾을 것인데 그 샘물로 눈을 씻으면 눈이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다음날 독수리를 쫓아 도착한 곳이 감응사 자리이고 꿈에서 말한 샘물이 감응사 뒤쪽에서 나는 샘물이었다는 것이다. 그 샘물로 왕자의 눈이 보이게 되자 절을 지어 감응사라고 했고 이 산을 독수리 산이라는 뜻으로 영취산으로 이름 붙였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런 전설까지 있는 것은 이렇게 영험한 산의 기를 받은 곳이 이 한개마을이고 풍수적으로도 더없이 좋은 명당이니 한개마을이 번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연세대학교).
건너편 고택 지붕이 담에 걸렸다.
꼬불꼬불 나지막한 담길을 걷는 것만으로 옛 마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교리댁 입구에 알리는 큰 나무가 서 있다.
담에서 전통 문양 그림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준다. / 마을 입구 갈림길, 갈림길 사이에 주요 건물들이 위치해 있다.
한개마을은 현재 주차장으로 조성된 곳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좌우로 갈라지는 갈림길 사이에 중요한 건물들이 모두 위치해 있다. 특히 마을 중심이 되는 건물들은 바로 제일 안쪽에 위치해 위상을 달리한다. 그러나 이런 위상도 따지고 보면 그 집을 지을 당대에 얼마나 사회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는가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제일 늦게 지은 월곡댁을 보면 당대의 이룬 부를 가지고 마을을 지배하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집을 지은 위치에서 확연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집의 내력을 보면 크게 중수한 때가 당시 그 집안의 위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저런 마을의 내력을 모르고 이곳을 찾아도 한개마을은 우리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시간을 잠시 묶어 두고 천천히 마을을 걷다보면 꼬불꼬불한 나지막한 담길만으로도 옛 마을의 정취에 빠지고 만다. 이곳에서는 마음도 잠시 내려놓고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걸어보길 바란다. 그러면 한개마을이 조근조근 말을 걸어올 것이다.
지금도 한개마을에는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다.
참고서적성주 한개마을/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건축역사 · 이론연구실/연세대학교출판부한국의 전통마을을 찾아서/한필원/휴머니스트답사여행의 길잡이 8 (팔공산자락)/돌베개성주 한개민속마을/성주군문화재청 사이트인터넷 조선왕조실록민족문화대백과사전
글쓴이 최성호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01
-
-
차경과 풍류로 가득한 제천 주택
-
-
건축주 신건준(57)·이은경(54) 부부는 제천 시내에서 줄곧 살았다. 올해 새로 입주한 주택은 시내 외곽으로 흐르는 고암천 건너 논과 밭이 펼쳐진 한적한 시골마을에 자리한다. 10분이면 시내 어디로든 접근할 수 있어 생활 여건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대로에서 거리도 적당해 차량 소음에서 벗어났다. 또한, 마을 가장 안쪽의 다소 높은 지대에 야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택은 그 자체만으로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그 속에서 자연과 벗하며 풍류를 즐기는 부부의 삶은 어떠할까.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팀버하우스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제천시 고암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1092㎡(330.32평)건축면적 99.27㎡(30.02평)건폐율 9.09%연면적 115.99㎡(35.08평) 1층 99.27㎡(30.02평) 2층 16.72㎡(5.05평)용적률 10.62%설계기간 2017년 6월~8월공사기간 2017년 8월~12월건축비용 1억 7천만 원(3.3㎡당 485만 원)토목비용 2,000만 원(옹벽)
부부의 전원주택 건축 계획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연을 좋아하는 부부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으레 노후의 삶은 전원에서 보내야 한다고 여겼다. 당시 여러 경로를 통해 전원 속에 자리한 참한 집터를 알아보던 중 지인을 통해 이곳을 찾아냈다. 경제적 사회적 기반을 둔 시내에서 가깝고, 진산인 용두산이 보여 전망이 뛰어나다. 건축주는 주변에 인가가 드문 고즈넉한 분위기에 지목이 임林과 전田으로 이뤄진 2필지(약 750평)를 선뜻 계약했다. 부부는 땅을 마련한 후 틈만 나면 찾아와 밭을 일구면서 터와 교감했다. 어느덧 반 농사꾼이 된 부부가 본격적으로 건축 계획을 세운 건 3년 전이다.“은퇴하고 집을 지으면 너무 늦겠다 싶었어요. 다행히 일터에서 가까운 데다 아내도 ‘아파트 생활이 답답하니 기왕 지을 거면 빨리 짓자’고 했죠. 그래서 작년에 집을 짓기 시작해서 올해 입주한 거예요.”
주택 야경
주택 입구
시원한 풍경을 끌어들인 북향집임야와 전 사이에 자리한 땅은 6m 도로가 북쪽의 전과 맞닿아 있으며, 남쪽의 임야는 도로가 끊긴 맹지 상태다. 임야가 있는 안쪽에 집을 짓기로 한 부부는 개발행위허가를 받기 위해 도로부터 연결해야 했다. 진입 도로는 접근성을 고려해 북쪽 도로에서 밭 가운데를 관통해 연결했다. 부부는 임야(1092㎡(330평))를 대지로 변경하고 인접 필지 경계에 석축을 쌓았다. 진입도로에 의해 두 개로 나뉜 밭도 외곽에 개비온 옹벽을 두르고 평탄 작업을 했다.“계속 밭을 일굴 생각이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향후 집터로 팔 수 있게 밭도 토목공사를 해뒀죠.”집을 짓기에 앞서 부부의 발목을 잡은 건 설계 시공을 맡아줄 전문가를 찾는 것이었다.“수많은 업체 가운데 누가 잘하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집 짓는 게 어렵다고 얘기만 하지, 정작 어떤 업체가 잘하는지 아는 사람은 없더라고요. 여기저기 알아보다 팀버하우스를 소개받았어요. 이천로 대표와 얘기해 보니 첫인상이 좋은 만큼 전문가로서 믿을 만해 거의 모든 걸 맡겼어요.”
블랙 & 화이트로 모던하게 연출한 현관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동부제강) 벽 - 스타코, 파벽돌, 케뮤사이딩 데크 - 친환경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서울벽지) 벽 - 실크벽지(서울벽지) 바닥 - 강마루(이건)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크나우프) 외벽(내단열) - R19 글라스울(크나우프) 외단열 - T50 비드법 보온판‘가’등급 내벽 - R11 글라스울(크나우프)계단실 디딤판 - 애쉬 집성목 난간 - 현장 제작창호 미국식 24㎜ 로이 복층유리(LS창호)현관 단열 스틸도어(성우스타게이트)주요조명 비츠조명, 프로라이팅조명주방가구 하이그로시 무광(미다스가구)위생기구 계림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설계 및 시공 팀버하우스 043-853-4997 www.팀버하우스.kr
천장을 높여 공간감을 확보한 거실은 중목구조 부재로 서까래를 표현해 목조주택의 아늑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
개수대 앞에 넓은 채광용 창을 내 구석구석 빛으로 가득하다.
부부는 천장이 높은 거실과 다락같이 아담한 2층 방을 주문하고 디자인과 인테리어 등 세부적인 내용은 이 대표의 의견에 따랐다. 이 대표는 건축주와 상담 후 집터부터 살폈다. 직사각형인 대지는 남쪽은 야산으로 시야가 막히고 동서는 열렸으며, 북쪽은 멀리 차령산맥까지 시야가 시원하게 뻗는다. 좌향은 조망을 고려해 북향으로 선택하고 평면을 구성했다. 공유 공간은 최대한 햇볕을 끌어들이기 위해 동쪽에 두고 침실은 서쪽에 배치했다. 그리고 주택은 한여름 거실로 들어오는 오후의 긴 햇살을 차단하기 위해 북서향으로 살짝 틀어 앉혔다. 입면은 3개의 매스를 간결하게 구성하고, 외벽을 파벽돌과 스타코로 대비를 준 뒤 거실 전면 부위에 세라믹 사이딩으로 변화를 줬다.
서쪽에 배치한 부부의 침실은 이른 아침에 수면을 방해받지 않을 만큼 아늑하며, 창을 통해 수려한 풍경을 끌어들여 조용한 휴식처로도 손색이 없다.
안방 드레스룸과 욕실
삶의 여유를 담은 공간자연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온 부부는 주거 공간에서도 야외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주택을 좌측에 최대한 근접 배치해 우측에 넓은 텃밭을 확보한 이유다. 텃밭 한편에 이제 막 모양을 갖춰가는 닭장도 한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불필요한 수고를 덜기 위해 마당에 잡풀이 자라지 않도록 자갈을 깔고 경계를 따라 수목을 심어 조경을 완성했다.10년 가까이 남편은 대금, 아내는 아쟁을 즐겨왔다. 아파트에서 살 때 소리보다 벽 하나 건너 이웃의 반응에 더욱 신경 썼으나, 이곳에서 풍경을 담은 거실을 배경 삼아 비로소 그들만의 소소한 무대를 마음껏 즐긴다.
현관 정면에 계단과 서재를 나란히 배치했다.
1층 공용 욕실
부부가 주로 머무는 거실은 천장을 높여 공간감을 확보하고 천장에 중목구조 부재로 서까래 모습을 나타내 목조주택의 아늑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 거실 뒤에 있는 주방/식당은 동쪽에 자리 잡은 덕에 항상 밝은 빛이 들어 밝고 생동감이 넘친다. 주방 개수대 앞에도 넓은 채광용 창을 내 구석구석 빛으로 가득하다. 현관 오른쪽에 있는 부부의 침실은 이른 아침에도 수면을 방해받지 않을 만큼 아늑하며, 북쪽에 낸 창을 통해 수려한 풍경을 끌어들여 조용한 휴식처로도 손색이 없다. 현관 정면에 있는 서재 옆으로 2층 계단이 연결된다. 계단을 올려다보면, 그 끝에 문이 있다. 2층은 다른 공간 없이 문을 열면 바로 방이다. 2층 방은 거실 뒤쪽에 있어 박공지붕에 의해 조망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그 대신 전용 베란다를 통해 시원한 야외 풍경을 갖췄다.
2층은 다락처럼 아늑한 공간을 바라는 건축주 요구에 따라 다른 공간 없이 방 1개만 배치했다.
2층 방과 연계한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
이곳에 입주한 뒤 남편은 “마음의 여유를 찾고 인생의 참맛을 느꼈다”고 한다. 아내는 “아파트와 다르게 집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했다. 부부는 자신들의 삶을 오롯이 담아낸 이 주택을 설명하며, 진정으로 좋은 집임을 연신 밝은 표정을 통해 전했다.
마당 옆에 마련한 텃밭과 창고용 비닐하우스
주택 뒤에서 바라본 모습. 2층 베란다 하부는 주방/식당이다.
마당에 불필요한 수고를 덜기 위해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자갈을 깔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12-31
-
-
【NEWS】 1월부터 단독·다가구 하자보수보증…하자 걱정 없이 안심
-
-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준공 전 시공단계 현장검사(3회)…사전 품질관리 강화 앞으로 단독·다가구주택을 지을 때 결로, 곰팡이, 누수, 균열 등의 하자 걱정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단독·다가구주택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새로운 하자보수보증을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내년 1월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단독·다가구주택은 전체 주택 중 차지하는 비중(23%, ’18년 주택 유형별 재고[국토부통계])이 적지 않은 반면,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품질이 낮은 주거 공간으로 인식돼 왔다. 특히, 주로 임대를 목적으로 지어지는 빌라 등 다가구주택은 건축주와 거주자가 달라 품질에 신경을 덜 쓰는 측면이 있으며, 대부분 소규모 업체가 시공하므로 하자가 발생하더라도 확실한 하자보수를 담보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단독·다가구주택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 도입되는 하자보수보증은 신축 예정인 단독·다가구주택을 대상으로 한다.하자가 발생하면 그에 대한 보수비용을 지급하는데 그쳤던 기존 사후약방문식의 하자보수보증과 달리 시공 단계 품질관리(현장검사 3회) 기능을 더하여 하자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증 수수료율(0.771%)을 최대한 낮게 책정함으로써 단독·다가구주택을 주로 시공하는 업체의 부담도 최소화했다. 공사비 2억 원이 소요되는 단독주택의 경우 연 23만 원의 보증 수수료만으로 최대 공사비의 5%인 1,000만 원까지 하자보수비용 지급을 보장받을 수 있어 건축주와 시공자간의 하자 분쟁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현행 공동주택 하자보수보증의 경우 최대 공사비의 3% 까지만 보증단독·다가구주택 하자보수보증 상품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를 통해 내년 1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박승기 건축정책관은 “단독·다가구주택 품질보증 상품 출시를 통해 서민 주거환경의 질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