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여섯 개의 얼굴을 가진 용인 마법의 집
-
-
삶의 터닝 포인트로 삼고자 전원에 지은 단독주택이다. 삼각형으로 생긴 집터의 세 코너를 쳐내 입면을 육각형, 즉 여섯 개의 얼굴로 구성했다. 겉으로 폐쇄적으로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둔각으로 이뤄진 공간들이 자아내는 활짝 열린 반전 매력이 펼쳐진다.글 오태훈 건축가 | 사진 오태훈, 백홍기 기자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샘말로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지하 - 철근콘크리트구조 지상 - 경량 목구조 + 중목구조토목공사유형 매트기초, 보강토, 성토, 지하주차장대지면적 273.00㎡(82.58평)건축면적 51.75㎡(15.65평)건폐율 20%연면적 196.55㎡(59.45평, 지상층 38평) 지하 71.00㎡(21.47평) 1층 51.75㎡(15.65평) 2층 46.80㎡(14.15평) 3층 27.00㎡(8.16평)용적률 45.98%(법정 100% 이하)설계기간 2017년 3월~6월공사기간 2017년 9월~2018년 1월 건축비용 2억 7,000만 원(3.3㎡당 650만 원)토목공사비용 2,000만 원설계 오태훈 010-3352-7774 www.instagram.com/artaehoon시공 ㈜플러스 010-5245-5151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육각 아스팔트슁글 위 도색(오웬스코닝) 벽 - 스타코 플렉스(stuc-o-flex) 데크 - 각재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자작나무 합판 벽 - 자작나무 합판, 일부 도배 바닥 - 강마루(풍산 임팩트 다크티크)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난간 - 고무나무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크나우프 에코배트) 내단열 - 글라스울(크나우프 에코배트)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T50(네오폴)창호 시스템창호(KCC 이지스)현관문 우드플러스 다드미33번조명 LED주방가구(싱크대) 맞춤가구, 싱크볼 WFDS 850(백조)위생기구 플렛비데 일체형 양변기 LIXIL(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Smart & Slim Boiler(린나이)
입면도
건축가는 자신보다 클라이언트의 바람을 우선해야 한다. 예외가 있다면, 스스로 클라이언트가 될 때다. 난생처음 ‘이기적인 설계’를 할 수 있어서(내 집을 짓기로) 기분이 째지려는 순간, 문득 질문이 생겼다. 과연 ‘내 집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는 ‘나’인가, ‘내 집’이 맞나? ‘이기적인 설계’는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내 집이 아닌, ‘우리의 집’이고, 클라이언트는 ‘우리’이기 때문이다.
집이란 무엇인가집은 ‘삶을 담는 공간’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시고, 또 와이프의 건강이 나빠지면서부터 진지해진 화두지만, 결국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삶에 대한 질문’이다.우리는 왜 사는가_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태어났으니 그냥 사는가, 내 삶의 목적은 없는가, 잘 살고 싶은가, 무엇이 잘 사는 것인가, 살아가는 것인가 살아지는 것인가,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가, 질병이 없다고 건강한 것인가, 무엇이 우리를 아프게 하는가, 우리의 몸과 정신적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어때야 할까, 그러한 행위들이 모여서 생활 패턴이 되고 그것들이 모여서 삶이 되는 것이 아닐까 …….
용인 주택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6개의 표정을 담아냈다.
그래서 집이 뭔가_살기 위해 지은 건물이 집인가, 산다는 것은 먹고 자고 생활하는 것인데 밖에서 먹는 걸 해결하면 집이 아닌가, 외박을 많이 하면 집이 아닌가, 야근 철야의 연속이고 집에서 잠만 자는데 그래도 집인가, 그러면 호텔도 집인가 아닌가, 내 소유여야 집인가, 그러면 전셋집 월셋집은 집이 아닌가, 내가 먹고 자고 또 내 물건과 가족이 있는 곳이 내 집인가, 그러면 짐도 없고 가족도 없으면 집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인가…, 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보다 ‘어떤 집’인가가 더 필요한 질문 아닐까, 과연 나는 아니 우리는 어떤 집을 원하는가, 우리 가족의 ‘건강한 삶’을 담을 수 있는 집은 어떤 집이어야 할까 …….
현관 입구
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기는 주방의 모습. 6각 면은 내부에서도 독특한 형태를 보인다.
어떤 집이어야 하는가_행복 추구는 인간의 본성이고, 인간이라면 편안함을 추구한다. 아파트는 유지관리, 공간구조, 동선 등 알아서 관리해주기 때문에 정말 편하다. 그렇다면 동선이 짧고 효율적인 것이 무조건 적으로 편한 것인가, 너무 편한 것은 몸을 덜 움직이게 하고 제한적이고 결국 몸이 굳어지지 않을까, LDK 방식은 최고의 공간구성인가, 거실이란 무엇인가, 아니 어떤 거실이어야 하는가 …, 나는 왜 탈 아파트를 하려고 하는가, 전원 속에 살아야만 하는가, 단독주택이어야만 하는가, 마당이 있어야만 하는가,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수 있다면 좋은 건 맞지 않는가, 그런 것이 좋은 건 인정하지만 어쩔 수 없어서 아파트에 사는 것이 아닌가, 돈이 문제일까, 정말 돈이 문제일까, 결단력의 문제가 아닐까 …….
2층 거실은 주택의 중심이며 부부가 가장 좋아하고 오래 머무는 공간이다.
기존에 없는 새로운 형식의 지붕을 설계하면서, 공학목제를 연결한 철물을 주문 제작해 지붕을 연결했다. 천장에 그대로 모습을 드러낸 공학목제는 개성 넘치는 공간을 형성한다.
건축주는 누구인가_내가 건축주인가, 우리 가족 모두가 건축주 아닌가, 고양이도 우리 가족 아닌가, 모두의 요구사항을 어떻게 다 맞출 수 있을까, 누구의 의견이 가장 중요할까, 이 집은 백년만년 우리의 집일까, 우리가 나중에 누군가에게 집을 팔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아직은 누군지 모르는 그 누군가도 건축주라고 치고 그들의 요구사항도 상상해서 반영해야 할까, 대중적인 집이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지금 우리만의 맞춤형 집을 만들고 그다음은 알아서 어떻게 되겠지… 하고 생각하는 게 현명한 걸까, 내가 정말 모두의 맘에 드는 집을 계획할 수 있을까, 우리의 요구사항은 무엇일까, 와이프는 생각보다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없고 나를 믿고 알아서 맡기겠다는데… 그러면 내가 원하는 건 무얼까 …….
보이드 처리해 2, 3층을 한 공간에 담았다. 드레스룸, 다용도실, 파우더룸, 욕실, 거실, 침실
INTERIOR POINT_KCC PVC창호
KCC PVC창호 MBR88Z은 KCC에서 개발한 ‘PVC 창호 MBR88Z’은 패시브 및 제로에너지하우스에 최적화된 고단열 시스템창호로, 과학적인 시스템 설계를 통해 성능을 극대화한 제품이다.Tilt(환기) & Turn(여닫이) 시스템창호로 광폭 프레임(88㎜) 및 다중 챔버, 3중 기밀 구조이며, 알루미늄 마감 커버를 적용했다. 외측에 다양한 컬러를 구현할 수 있고, 고기능성 로이삼중유리를 사용하고 있다.KCC에서 획득한 PH인증은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에서 발행한 인증서이며, ‘한국패시브건축협회’ 및 관련 전문 심사위원(대학교수 外)이 심사했다. 창호의 단열 성능은 국내에선 ‘창’과 ‘유리’가 결합된 상태에서 입증한다. 하지만 KCC 시스템창호 ‘IBF225Z’와 ‘MBR88Z’은 창 프레임 자체의 단열 성능까지 PH 인증을 받았다. 국내 대비 유럽의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PH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시스템창호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남쪽 면은 광교산자락을 향해 활짝 열린 넓은 창을 내 풍경을 가득 채운다.
내가 원하는 집은 어떤 집인가적당히가 아니라 진심으로 좋아서 머물고 싶은 정말 편안하고 릴랙스 되는… 정말 멋진 공간이 내 집이면 얼마나 좋을까, 왜 그런 곳은 꼭 휴양지나 커피숍일 수밖에 없을까, 내 집이 그럴 수 없을까, 집은 집이고 휴양지는 휴양지인가, 집이 휴양지가 되기도 하고 커피숍이 되기도 하고 도서관도 될 수 있는 거 아닐까, 가능하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 집은 ……!일단 결단이 필요했다. 변화를 위해서 거쳐야만 하는 단계가 있다.1질문-답 2 선택 3 변화의 시작삶에 대한 ‘질문’들 이후, 삶의 패턴을 바꾸기로 ‘선택’했다. 그래서 먼저 땅을 찾아다니다 적당한 땅을 찾았다. 그리고 살고 있는 아파트를 담보로 땅을 구입했다. 무모할지도 모르는 과감한 선택 이후에 비로소 큰 변화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드디어 적당한 크기의 땅을 소유하게 됐다.
3층 서재와 침실
‘적당’하다는 것은 크지 않다는 말을 초긍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82.5평(도로 제외)의 땅과 건폐율 20%로 건축면적은 16.5평. 크지 않은 건축면적이기에 공간이 조금이라도 ‘더’ 넓고 크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큰 의도가 됐다. 그래서 직각보다 둔각의 코너를 원했고, 최대한 열린 평면계획과 비교적 높은 층고의 거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직각의 공간에 몸을 담고 생활해왔기(해오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 조금 더 ‘특별’하고 ‘다른’ 공간 안에서 생활하기를 원했다.크기와 가격에서 그저 ‘적당한’ 땅이었지만, 땅의 형상은 ‘적당’하지 않았다. 매우 마음에 들었다. 집의 모습을 만들어내기까지 가장 첫 근거는 땅의 형상이다. 평범한 땅의 형태는 평범한 집의 모습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직사각형의 대지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름다운 기하학인 정삼각형에 가까운 땅이다. 광교산과 정남향을 향한 남측에 마당을 두고 남은 삼각형 ‘자리’를 마련했고, 둔각의 코너 형성을 위해서 삼각형이 아닌 각 모서리를 쳐내 육각형이 됐다. 숫자 6을 좋아하지만 육각형 집을 짓고자 하는 의도는 애초에 없었다. 그냥 자연스럽게 육각형이 되어 버린 거다.
세면대를 외부로 분리한 뒤 흰색 바탕으로 깔끔하게 연출하고 블랙 유리거울로 포인트를 줬다.
앉아서 편하게 샤워할 수 있도록 기능을 담은 욕실
다양한 얼굴(6개의 입면)을 가진 집이 되길 바랐다.진입로에서 보이는 입면의 모습은 창문이 하나도 없어 집보다 조각품에 가깝다. 까칠한 성품의 소유자라면 아마 “폐쇄적이고 집스럽지 않아 마을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할지도 모르겠다. ‘집스럽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울림이란 무엇인가.열고 싶은 곳만 열고, 우리의 방식대로 어울리고, 그냥 보통 집스러운 게 아니라 ‘우리 집’스러우면 되지 않나.외부 계단을 통해 광교산을 시야에 넣으면서 걸어올라 마당으로 진입하면 아주 크게 열린 남측 파사드를 만난다. 남측면은 정남향으로 가장 많이 열려있는 얼굴이다. 남동측면은 아침 해를 들이기 위해 적당히 열었고, 동북측면은 옆집과 부담스럽게 붙어있는 부분이라 닫았다. 북측면은 환기와 일정한 빛환경을 위해 다양하게 뚫린 얼굴이다(맞통풍이 가능한 환기창 계획은 집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뼈대가 나무라서 건강한 집이다.
야외 휴식처로 꾸민 마당
구조체만 목구조가 아니라 내부 마감재도 숨을 쉬는 목재라 건강한 집이다.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자작나무의 색감과 질감이 시각적으로도 건강한 집을 만들었다. 적당히만 효율적이어서 적당히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건강한 동선이 있는 집이 됐다. 적당히 비우고 적당히 연속적인 공간감이 건강한 공간을 만들었다. 지하 1층에 주차장[Garage], 1층은 주방과 식당(거실2), 드레스룸과 다용도실을 뒀고, 2층은 파우더룸과 욕실 그리고 이 집의 메인 거실이 있다. 2층과 공간으로 연결된 3층은 서재와 침실이다.마당과 연속적인 1층 공간은 식사와 음료가 모두 가능한 카페를 닮은 공간이고, 복층으로 연결된 2, 3층 공간은 휴양지의 프라이빗 라운지 같은 공간이다. 이 집에는 욕실과 드레스룸을 제외하고는 ‘닫힌’ 공간은 없다. ‘적당한’ 크기 때문에 공간을 보다 크게 느끼게 하고 싶은 이유도 있지만, 구분이라는 것을 ‘적당히’만 하고자 한 이유이기도 하다.…개성 있는 집이 됐다. 빨리 들어가고 싶은 집이 됐다. 편하고 멋있어서 머물고 싶은 집이 됐다. 기분 좋게 잠이 들고 기분 좋게 잠에서 깬다. 이 정도면 집이라 할 수 있겠다.
맑은 날이면 거실의 넓은 창은 색다른 풍경을 담아낸다.
입구 계단. 도로와 마당 간에 레벨 차가 있어 계단을 통해 마당으로 진입한다.
주택 외관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14
-
-
공기 정화, 에너지 절감하는 ‘바이오 월Bio wall’실내 공기를 상큼 달콤하게…
-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건물 안 에너지 절약 방법으로 공기 정화식물과 청정기를 결합한 벽면 녹화 시스템‘바이오 월Bio wall ’을 소개한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에서 실험한 결과, 바이오 월은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정화 효과가 우수하고 냉난방에 소모되는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농촌진흥청 www.rda.go.kr
바이오 월은 식물잎에 의한 휘발성 물질 흡수와 특수 정화 배양토 흡착등으로 공기 정화 기능까지 갖춘 식물, 공기청정기시스템이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에서 바이오 월 공기 정화 효과를 실 공간에서 측정하기 위해 사무공간용 모크업Mock up(실물 모형)을 제작해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측정한 결과, 대조구(빈방)에서 110ppb였던 폼알데하이드 농도가 바이오 월을 넣었을 땐 70ppb, 모터를 작동해 공기를 순환할 땐 50ppb로 약 55%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톨루엔 339.7ng·m-3, 에틸벤젠 48.4ng·m-3, 자일렌 46.5ng·m-3 제거 효과도 우수했는데, 대조구에 비해 이는 각각 56%, 66%, 85% 줄어든 수치다. 바이오 월에는 스킨답서스, 싱고늄, 산호수, 호야 등 초본성 식물을 사용했으며 식재된 식물 부피는 전체 모크업 부피(약 16 ㎥)의 3.5% 정도다. 농촌진흥청은 “바이오 월은 실내의 오염된 공기가 식물 잎에서 뿌리로 순환하도록 해줌으로써 식물 주변 정화에서 넓은 공간 정화까지 가능하다”며 “실제 바이오 월에 식재된 식물 1㎡로 실내 공간 15 ㎡ 정화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환기율 감소로 냉난방비 절감해바이오 필터레이션 기능을 활용한 바이오 월은 실내온도를 평균 0.7℃, 최대 3℃까지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필터레이션이란 공기 중오염물질을 식물 잎이나 뿌리의 미생물, 배양토에 흡착해 정화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건축물 환기량을 줄임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농촌진흥청은 환기율 감소로 15%까지 냉난방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바이오 월에는 공기 정화에 효과적이고 햇빛이 부족한 실내에서 잘 자라는 관엽식물이 적합하며 생육이 오래 지속되는 목본성과 자주 교체가 요구되는 초본성을 혼합해 심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면서, “ 필요에 따라 무늬종을 심어 꾸미면 더욱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 월은 가능하면 창가에 가까운 밝은 곳에 설치하고, 직사광선은 피하는 게 좋다. 바이오 월에 식재된 식물 1㎡로 실내 공간 15 ㎡ 정화가 가능하기에 가정 등의 좁은 생활공간에선 이동식 소형 바이오 월, 상업공간처럼 넓은 곳에선 맞춤형으로 넓이에 맞게 제작하도록 한다. 1㎡에 75만 원 정도의 설치비용이 소요되며, 1년에 약 20%의 식물을 교체해야 한다. 교체는 가정에서 일반적인 식물 재배와 비슷하며, 봄이나 가을에 계절에 맞는 식물을 심으면 새로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은 바이오 월 시스템을 적용한 5개 제품의 특허를 출원하고 업체로 기술 이전을 완료했는데 ‘건물 공조형 그린 바이오 정화 시스템’과‘체크 밸브 적용 건물 공조형 그린 바이오 정화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건물 공조형 그린 바이오 정화 시스템’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했으며, 식물의 그린 바이오 필터레이션 기능을 최대화하기 위한 특수 배양토 층과 수직형 공기 순환 통로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체크 밸브 적용 건물 공조형 그린 바이오 정화 시스템’은 특수 배양토 층에 체크 밸브(one way 밸브)를 적용했다. 바이오 월 시스템을 주택뿐만 아니라 사무실과 같은 상업공간 등에 보급할 예정으로, 빌딩 건축 시 건물 공조형 바이오 필터레이션 시스템을 함께 적용하면 에너지 효율 빌딩 구현도 가능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김광진 연구관은 “공기 정화식물과 공기청정기가 결합된 바이오 월 사용으로 쾌적하고 친환경적인공간을 만들 수 있으며, 에너지까지 절약할 수 있다”면서“앞으로 옥상녹화 식물과 건물의 공조시스템을 연계한 바이오 필터레이션 시스템 개발로 에너지 효율 빌딩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14
-
-
거대한 초원 Hampstead Heath의 숨겨진 보물, The Hill Garden
-
-
이색 정원을 찾는 이의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The Hill Garden을 소개한다. 정원의 메인 테마, 대형 퍼걸러를 넘나드는 넝쿨형 식물은 자연미를 뽐내고 퍼걸러의 사각 프레임은 수천 가지 다채로운 뷰를 선사한다. 런던의 숨은 보물, 힐 가든으로 안내한다. 글 · 사진 서상신 영국 통신원 seobbio@naver.com 자료 참고 National Trust www.nationaltrust.org.uk
전 세계 가든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는 Garden Visit(Garden and Landscape Guide) 웹사이트(www.gardenvisit.com)는 힐 가든에 대해 1910년부터 1925년까지 유행했던 신고전주의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표현했다. 그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형 퍼걸러는 힐 가든의 메인 테마이다. 하나의 퍼걸러가 끝나면서 새롭게 시작되는 퍼걸러는 자연과 건축의 어우러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 가든이 색다른 또 다른 이유는 대조적인 분위기에 있다. 힐 가든은 런던 북서부 약 320만㎡에 걸쳐 펼쳐진 거대한 녹색 지대 Hampstead Heath 서부에 위치한다. Hampstead Heath는 Hampstead에서 Highgate에 이르는 거대한 공원으로, 언덕, 숲, 연못 등으로 이뤄졌으며 달리기,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갖춰져 있다. 전체적인 모습은 영국의 다른 정원 혹은 공원과 같이 인위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했기에 자연 그대로의 숲속을 연상시킨다. 그에 반해 힐 가든은 퍼걸러의 규모와 독특한 형태가 인상적이다. 퍼걸러 사이를 거니는 색다른 경험과 양옆으로 내다보이는 웅장한 저택 그리고 무성한 숲은 힐 가든을 Hampstead Heath의 숨겨진 이색 장소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대형 퍼걸러는 힐 가든의 메인 테마이다. 퍼걸러의 사각 프레임은 수천 가지 다채로운 뷰를 선사한다.
컬러풀한 색의 향연은 힐 가든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중요한 요소다.
멀리서 안에서 보아도 일품, 퍼걸러 산책로다른 정원에 비해 공식 홈페이지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정확한 위치를 찾는 것이, 조금 과장해 숨은 그림 찾기와 같다. 엄청난 규모 덕에 Hampstead Heath에서 지도는 필수다. 하지만 지도를 보고 따라간 길은 이따금 만날 수 있는 표지판을 제외하고 사람 발길조차 크게 느껴지지 않는 풀들로 무성하다. 마침 다가오는 이에게 길을 물으니 숲길을 따라가다 좌측에 언덕이 보이면 무조건 올라가라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 거친 언덕길을 오르니 사진으로만 접했던 퍼걸러의 존재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입구로 들어서자 퍼걸러 뒤의 저택과 함께 퍼걸러 나무를 타고 오르는 포도나무 넝쿨이 근사한 풍경을 연출한다.
퍼걸러 칸칸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다양한 넝쿨 식물과 꽃의 어우러져 눈이 호강한다.
퍼걸러 1층을 타고 2층으로 이어지는 녹색 물결과 바닥 정원 그리고 넝쿨이 일품이다.
퍼걸러를 받치고 있는 붉은색 벽과 흰 창문 그리고 아치형의 통로들은 내부를 궁금하게 만드는 요소다.
하나의 퍼걸러는 수직으로 다른 퍼걸러와 연결되기에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을 내다볼 수 있다. 또한 비스듬한 지면에 설치돼 퍼걸러 바로 아래 공간 외에도 무수한 나무들로 뒤덮인 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퍼걸러의 외부 형태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다양한 넝쿨 식물과 꽃의 어우러짐이다. 퍼걸러 1층을 타고 2층으로 이어지는 녹색 물결과 바닥 정원 그리고 넝쿨 사이를 수놓는 컬러풀한 꽃의 향연은 힐 가든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퍼걸러 내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퍼걸러 칸칸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외부의 풍경은 감탄사가 절로 난다. 두 개의 퍼걸러가 만나는 자리마다 마련된 벤치에는 운치가 깃들어 있다. 힐 가든이 매력적인 다른 이유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점이다. 약 100년을 지탱하고 있는 색 바랜 외벽은 탁 트인 풍경과 맞물려 힐 가든만의 유니크한 느낌을 주는 데 일조한다. 뷰 프레임을 만들어 내는 것은 비단 퍼걸러뿐이 아니다. 퍼걸러를 받치고 있는 붉은색 벽과 흰 창문 그리고 아치형의 통로들은 내부를 궁금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동굴 속을 탐험하듯 1층 내부를 걷다 보면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라오는 빛이 오래된 친구처럼 반갑다.
퍼걸러 뒤의 주택이 근사한 풍경을 연출한다.
힐 가든은 영국 조경사 Thomas Mawson이 1905년 디자인했다. .
1905년 조경사 Thomas Mawson이 디자인가든을 살펴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은 과연 디자인한 사람이 누구였을까 하는 것이다. 힐 가든은 영국 조경사 Thomas Mawson이 1905년 디자인했다. 언덕에 위치한 까닭에 무엇보다 가든 바닥의 높이를 정해 맞추는 일이 중요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당시 군부대를 동원했는데 땅을 파고 나를 수 있는 마땅한 장비가 없어 인력이 더 많이 요구됐다. 몇 번의 증축을 거쳐 현재 모습은 1925년 Summer Pavilion과 Hampstead Heath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테라스가 설치되면서 완성됐다. 가든은 1963년 이후 대중에게 공개됐고 1989년부터 런던 지자체(City of London Corporation)가 보호하고 있다. 세월의 지남에 따라 퍼걸러의 팀버Timber 일부가 비틀어지고 부식되기 시작했고 팀버를 타고 오르는 넝쿨 식물에 의해 질식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현재 복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가든은 이따금 만날 수 있는 표지판을 제외하고는 사람 발길조차 크게 느껴지지 않는 풀들로 무성하다.
자연과 건축의 어우러짐이 훌륭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13
-
-
실내정원가꾸기 - 식물도 코디네이터가 필요하다!
-
-
실내에 식물을 배치할 때도 코디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식물 하나를 놓았을 뿐인데 주방은 음식냄새 없이 쾌적하고 아이는 책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이처럼 적재적소에 식물을 배치하면 플러스알파 효과를 발휘한다. 각 공간과 찰떡궁합을 이루는 식물들과 배치 TIP에 대해 소개한다. 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협조 ㈜플로시스 02-445-8890
식물을 실내에 배치할 때는 공간과의 조화뿐 아니라 각 실이 가지고 있는 특징에 주의한다. 면적이 넓은 거실에는 공기 정화 기능이 탁월한 관엽 식물을, 냄새가 많은 주방에는 허브류를, 욕실에는 습기에 강하고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식물을 배치한다. 또한 잎이 무성한 식물만 놓는 것보다는 군데군데 화려한 꽃을 함께 두는 것이 미관상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 생리 향상에 효과적이다. 사계절에 맞게 꽃 피는 식물을 놓고 이왕이면 기능적으로 뛰어난 리베라나 국화를 놓자. 몸도 마음도 즐거워진다.
Tip 냄새 먹는 식물, 어떤 종류가 있을까? 식물을 실내 면적의 약 2~3%만 두어도 실내 먼지가 20% 정도 감소한다. 실내 먼지를 없애는 식물에는 인도고무나무, 헤레라, 벤자민, 고무나무 등이 있다. 이 식물들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어 광합성과 증산 작용이 원활하게 일어나도록 하자. 치자나무나 라벤더는 우울증, 신경질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가끔 식물의 잎을 닦아주면 더 풍성하게 자라난다.
넓은 거실 거실은 가족 공용공간이자 이용 빈도가 높은 곳이다. 특히 전원주택의 경우 실내 공간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규모 있는 정원 연출이 가능하다. 이동성이 있는 플랜터는 생동감 있는 거실을 만들기에 적합한 소재로 햇빛이 잘 드는 곳과 코너 공간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거실에는 공기 정화 기능이 탁월한 잎 넓은 관엽 식물을 심는 것이 좋다. 잎이 풍성한 벤자민과 고무나무, 건조해도 잘 자라는 스킨답서스, 이국적인 파키라 등을 심거나 담배 냄새를 잘 흡수하는 네프로네피스 또는 독특한 향과 살균 작용이 있는 소나무 분재도 적당하다. 수중 식물도 실내 가습에 큰 도움이 된다. 부레옥잠, 물개구리밥, 물옥잠 등은 물 위에서 생활하는 식물로 물만 있으면 흙 없이 키울 수 있다.
냄새 많은 주방여러 가지 음식 냄새가 깊숙이 배어 있는 주방에는 방향성이 있는 허브류가 좋다. 통풍이 잘 되는 도기류에 심어 배치하면 쾌적할 뿐 아니라 요리 시 허브잎을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또한 야생화나 작은 꽃들을 바구니에 심어 놓으면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고 풍요롭다. 단, 지나치게 향이 강한 식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위: 꽃치자 / 아래:히아신스
Tip향이 좋은 식물들꽃치자 : 사철 윤기가 나는 진녹색 잎을 가진 식물. 여름에 향이 매우 진한 흰 꽃을 피운다. 한 그루만 심어도 온 집안 가득 치자향이 퍼진다.계절에 상관없이 15℃만 유지하면 일 년 내내 꽃을 피운다. 반그늘에서 잘 자라며 겨울에는 5℃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실내로 분을 들이는 것이 좋다. 히아신스 : 1겹 또는 8겹의 방울 모양을 한 예쁜 꽃이 사방으로 둘러핀 다육질의 꽃으로 끝이 6쪽으로 갈라진 항아리 모양이다. 향이 그윽하며 색상 또한 아름답다. 꽃을 준비하는 기간에 비해 개화기가 짧은 편이므로 실내 화단보다 화분에 심어 소품으로 활용하면 좋다. 습도가 높은 곳을 피해 저온에서 심는다. 물은 항상 젖어있을 정도로 주되 물 빠짐이 좋아야 한다.
습기 많은 욕실욕실은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관음죽이나 이뇨작용을 돕는 치자나무, 변비에 좋은 나팔꽃을 두면 효과적이다. 단, 비누나 물이 직접 튀지 않도록 선반이나 한쪽 벽면에 배치하는 것이 노하우. 허브를 활용해 눅눅한 냄새를 없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습기를 좋아하는 보트, 컴프리, 레몬그라스, 레몬밤, 크레송 등 향이 좋은 허브류도 센스 있는 선택이다.
침실침실 인테리어는 하루의 피로를 풀고 편안함을 가져오느냐가 성공 포인트다. 따라서 숙면을 도울 수 있는 은은한 향이 있는 식물이 좋다. 화려하지 않는 소박한 질감의 꽃, 살균 소독이 있는 숯부작, 작은 테라리움 같은 것을 배치하면 좋다.네프로네피스나 스킨답서스, 아이비, 접란 등으로 바구니 정원을 만들거나 단정한 벤자민고무나무 등을 배치하면 방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공부방과 현관공부방은 음이온이 방출되는 산세베리아, 드라세나류를 놓는다.수분 방출량이 높은 아레카야자 등을 배치하면 좋다. 아이 방의 경우 날카로운 잎이나 가시가 있는 식물은 피한다. 집 안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현관이 공간이 협소하고 음지일 경우 내음성이 강한 양치식물인 산데리아, 프리뮬러, 싱고니움, 시클라멘 등의 식물을 배치하면 좋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12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원주 목조주택_스튜디오더원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책 향기 그윽한 원주 서향각書香閣
서향각은 일조 확보가 유리한 방향으로 집을 배치하고, 일사에 대응하기 위해 처마 길이를 충분히 확보하고, 전원의 장점을 살린 대청마루 형식의 반 외부 거실을 구성했다. 자칫 습하고 어두울 수 있는 집의 배면은 지붕을 투명하게 설치해 채광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밝은 일종의 뒷마당으로 구성해 활용성을 높였다.
글 원계연 건축사(스튜디오더원 대표) | 사진 박완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38.00㎡(132.49평)
건축면적 147.50㎡(44.61평)
건폐율 33.68%
연면적 126.40㎡(38.23평)
용적률 28.86%
규모 지상 1층
주차 1대
높이 4.4m
설계기간 2016년 1월~2017년 2월
공사기간 2017년 3월~7월
설계 스튜디오더원 원계연 070-4416-1005
시공 김민수, 김민기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0.7T 징크
벽 - 시멘트 사이딩
데크 - 콘크리트노출, 타일
내부마감
천장 - 12T 레드파인
벽 - 12T 레드파인
바닥 - 강마루, 한지, 타일
“여름방학이면 놀러 갔던 할머님댁의 대청마루가 없었다면, 우리는 국문과에 가지 않았을 거예요. 장마철 높은 습도에 세상 모든 게 눅눅해져 책을 보려고 엎드리면 살이 쩍쩍 달라붙던 대청마루에 대해 재미있게도 우린 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계 초기 단계에서 건축주 부부가 풀어놓은 이야기다.
같은 학교 국문과 동기인 부부는 아파트에서 더는 살 수 없다며,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잘 드는 그리고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살겠다고 찾아왔다. 부부의 꿈 중 하나는 본인들이 사는 동네에서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비록 경제적 여건에다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책이 모든 사람에게 의미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주위의 핀잔에 작은 도서관에 대한 부부의 의지는 많이 사라졌지만, 작업 기간 내내 그 꿈의 씨앗을 품었다.
반 외부적 공간들이 만드는 다양한 가능성과 공간감
신축과 리모델링을 모두 염두에 두고 여러 곳의 땅과 집을 함께 보러 다녔고, 부부에게 제격인 땅이 나타나 1년여간 설계를 진행했다.
살림집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햇빛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향으로 집을 앉히고, 마당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자동차는 집 밖으로 내보냈다. 부부의 바람대로 아파트처럼 커다란 거실보다 여러 사람이 머무르며 차를 마시고 책을 보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부부 삶의 일부인 책을 수납할 수 있도록 곳곳에 책장을 디자인했다.
집의 규모와 텃밭 가꾸기를 꿈꾸는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외부에 신발을 신고 사용할 수 있는 손님용 화장실을 두고, 일사 조절과 외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가능한 만큼 처마를 내밀고, 대청과 별채의 아궁이 주변 등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반 외부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지붕이 덮고 있는 전체 면적이 60평에 조금 못 미치고, 벽이 둘러쳐진 실내 공간이 30평이 조금 넘으니 집의 절반이 외부 공간인 셈이다. 단독주택, 특히 시골집에서 이런 반 외부적인 공간들이 만들어주는 다양한 가능성과 공간감은 내부 지향적이고 실내 면적에 집착하는 현대의 일반적인 집합 주거에서 잃어가고 있는 중요한 것들이다. 이러한 공간들을 회복해 이 땅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
집을 길게 늘어뜨린 배치와 건축물 전체의 50% 가까이 되는 반 외부의 지붕 아래 공간들이 주변의 자연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실내를 외부로 확장해 풍부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채광과 환기도 유리해지고, 그것이 이 집을 구성하는 가장 큰 장점이다.
1년 8개월간의 여정이 끝나갈 무렵 부부의 책들이 먼저 입주하기 시작했으며, 이 집을 방문한 첫 손님은 글짓기를 하는 부부의 중학생 제자들이 됐다. 서향각書香閣이라는 이름에 배어있듯 이 집의 팔자가 아닐까.
서향각의 기술적인 부분들
기초콘크리트 위에 방수 시트를 설치해 바닥으로부터 습기를 원천 차단하고, 벽체와 지붕에 통기층(벤트 등)을 확보했다. 바닥 단열재 역시 법규에서 요구하는 성능 이상의 것을 건물 내측(방수 시트 상부)에 설치하고, L형 앵커 역시 스테인리스 제품을 사용해 콜드 브릿지 등의 열교가 생기지 않도록 설계했다. 벽체 내부에 38㎜ 설비층을 구성하고, 외부에 노출 콘센트 등을 설치해 전선관과 스위치 박스 등으로 인한 단열층 파괴를 최소화했다.
지진하중과 풍하중에 대응해 건축물의 성능을 높여주는 철물들을 충분히 설치해 내구성을 높이고, 목조주택의 고질적인 문제인 욕실 등의 방수층 파괴에 대응하기 위해 콘크리트 기초에 방수턱 형성은 물론 목구조 벽체 내측에 벽돌을 한 켜 더 쌓아 방수 내구성을 높였다.
세월이 더 지나 보아야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겠지만, 부부가 1년 이상 거주하는 동안 수시로 드나들어 집의 성능을 체크해 본 결과 결로나 틈새바람, 누수 등의 기본적인 결함이 없고, 단열 성능도 훌륭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구조의 장점을 살린 기본에 충실한 설계가 성실한 시공으로 잘 구현됐다고 본다.
-
2019-01-11
-
-
건축사의 집 이야기 12편, 대화와 선언
-
-
집과 건축 Dwelling and Architecture글 양성필 건축사(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 대표) www.archijeju.com 064-751-9151
대화와 선언‘less is more’는 위대한 근대건축가인 미스 반 데로에Mies van der Rohe(1886∼1969)가 자신의 건축 디자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한 말입니다. 가변적인 공간개념으로 유명한 그는 형태뿐 아니라 공간을 구상함에 있어서도 많은 것을 넣으려 하기보다 함축적인 디자인을 추구했으며, 공간을 다양한 기능으로 세분하려고 하기보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하나의 공간에 담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미스의 선언은, 장식이 하나도 없이 간결한 그의 디자인을 설명하는 아주 적절한 표현으로도 알려져 있죠.포스트모던 건축가로 알려진 로버트 벤추리Robert Charles Venturi Jr.(1925∼2018)는 미스의 선언에 대응해 ‘less is bore’라고 말했습니다. 미스 반 데로에뿐만 아니라 근대건축가들이 추구해 온 장식 없는 모던한 디자인이 재미도 없고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식으로 비판하기 위한 말이었죠. 자신의 디자인과 철학을 이렇게 하나의 명쾌한 선언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입니다.하지만 언제부턴지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건축이 무엇인지, 이렇게 선언적으로 말하는 것이 가능할까’, 그리고 ‘그게 건축을 설명하는 올바른 태도일까’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건축사의 작품도 그게 자신의 집은 아니죠. 그런데 건축사가 일방적으로 ‘이게 좋다’, ‘저게 좋다’하고 선언적으로 말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나요. 흔히 하는 말로 ‘내 집 갖고 네가 왜 그래’라고 의뢰인은 말할 수도 있어요. 그렇습니다. 사람마다 모두 취향이 다르듯이 건축사도 의뢰인도 제각기 취향이 다른 사람이죠. 건축사와 의뢰인의 취향이 다르다는 것은 앞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가장 큰 난관입니다.이 난관을 풀어나갈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의뢰인이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건축사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건축사가 자신의 취향과 비슷한 의뢰인을 찾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고풍스러운 장식으로 집 안을 꾸미기를 원하는 의뢰인이 미스 반 데로에와 같이 모던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건축사를 만나면 자신이 원하는 집을 요구하기가 얼마나 어렵겠어요. 반대로 말끔한 모던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이 로버트 벤추리와 같이 장식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건축사를 찾아가도 힘이 들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기가 어떤 디자인을 추구하는지를 공개하는 것은 건축사의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건축사의 능력도 소비자를 기다리는 하나의 상품이니까요. 건축사를 선택할 의뢰인은 건축사가 어떤 취향을 가졌는지,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집을 잘 디자인할 수 있을지를 알 수 있어야 하니까요. 어쩌면 집을 지을 때 의뢰인이 할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집을 같이 고민하고 구상해줄 건축사를 선택하는 일이 아닐까요.물론 디자인이 훌륭한 건축사를 선택했다고 해도 모든 문제가 저절로 다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건축사는 의뢰인의 생각이 좋은 집을 짓는 데 적절한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아무리 의뢰인이 정말 좋은 집을 갖고 싶어서 오랫동안 자기 집에 대해 고민했다고 해도 몇십 년간 공간 계획을 작업해온 건축사처럼 생각을 구체화하는 데 익숙하지는 않습니다.그것은 단순히 도면을 그리는 기술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구체적인 사물로 그려내려면 단순히 도면을 그리는 기술이 아닌 생각을 합리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햇빛이 잘 들고 전망이 좋은 화장실을 갖고 싶다고 했는데 설계하면서 다른 공간을 배치하다 보면 정작 화장실은 외기에조차 면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어떤 꿈을 포기하고 어떤 꿈을 유지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합니다. 건축사는 도면으로 그려가면서 그 꿈을 성취거나, 혹은 포기해야만 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됩니다.그럼 건축설계를 선언적으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것을 조금은 이해하셨는지요. 물론 디자인에 대한 중요한 가치는 있습니다. 저도 아주 싫어하는 디자인과 해보고 싶은 디자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좋은 집은 건축사의 취향이나 의뢰인의 결정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좋은 집을 디자인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건축사의 훌륭한 철학과 일방적인 선언과 같은 것이 아니라, 의뢰인과 건축사 간의 진솔한 대화입니다.그런데 선언은 지향하는 바와 답이 있지만, 대화는 정해놓은 답이 없지요. 지루하지만 답이 나올 때까지 대화하는 것, 저는 그게 가장 좋은 설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때론 장식이 없는 모던한 집이 되기도 하고, 때론 이런저런 장식이 붙은 고전적인 집이 되기도 하죠. 의뢰인과 건축사가 대화하는 과정 속에서 둘 다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건축물이 예술작품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해서 탄생한 건축물은 누구의 작품일까요. 글쎄요. 누구의 작품이라는 게 중요할까요. 정말 내가 살 집이 예술작품이 되는 게 중요한 걸까요. 집이란 작가에 의해서 창작되는 것이 아니라 건축주와 의뢰인 사이의 대화 속에서 스스로 태어나는 것으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저는 건축을 통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냥 좋은 집을 짓고 싶어요. 좋은 집이 될 수 있다면 남의 생각을 빌리기도 하고 의뢰인의 생각을 엿보기도 하고 과거의 지혜를 탐닉할 수도 있어요. 예술작업엔 독창적이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좋은 집을 짓기 위해서 반드시 독창적이란 것을 전제조건으로 삼을 필요는 없어요. 저는 세계의 아름다운 도시들이 비슷한 집들로 가득 찬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독창적인 건축물로 가득해서 혼란스러워져 버린 서울이나 헤이리 같은 도시보다 베니스와 로마 같은 도시가 더 아름답고 양동마을이 더 편안했습니다. 그럴 때면 건축에서 독창적이고 뛰어난 작품이란 것이 좋은 건축의 필수조건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 기사는 연재물로 '전원주택 짓기' 시리즈에서 차례대로 볼 수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11
-
-
공간 쪼개기로 효율성 높인 세종 코르크하우스
-
-
대개 개방감을 주고자 공간을 합치는데, 건축학 전공자인 코르크하우스 건축주는 공간별로 성격이 분명하게 구획되기를 원했다. 그 결과 공간마다 넓이뿐만 아니라 바닥이나 천장 높이를 다르게 하고, 창호의 모양과 조망 방향을 다양하게 하며, 내부와 외부를 잇는 중간 영역의 공간을 만들어 훨씬 풍성한 주택이 만들어졌다.글 선상희 건축가(SUP건축사사무소)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아름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지하 - 철근콘크리트조 지상 -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15.00㎡(95.28평)건축면적 105.70㎡(31.97평)건폐율 33.56%연면적 229.71㎡(69.48평) 지하 52.08㎡(15.75평) 1층 93.08㎡(28.15평) 2층 84.55㎡(25.57평) 다락 39.06㎡(11.81평 / 연면적 제외)용적률 56.39%설계기간 9개월공사기간 5개월토목공사유형 자연석 쌓기설계 SUP건축사사무소 044-863-5842 https://blog.naver.com/sup5842시공 맑은주택 010-9237-7421 https://cafe.naver.com/purehouse07
학부 때 건축학 전공자로 건축에 관심이 많은 건축주는 세종시 아름동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지를 구매한 후 오랫동안 집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다. 대지의 형상에 대한 이해와 이를 활용하는 방법, 가족의 현재 삶에 대한 이해와 앞으로 살아갈 모습에 대한 상상, 내부 공간 요소와 인테리어, 외부 마감재의 종류와 색상, 디테일한 시공 품질 ……. 설계 미팅을 진행하면서 건축주가 처음에 생각한 큰 틀은 유지했지만, 건축주의 가족에게 어떤 게 최선일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변경하고 세부적인 부분을 다듬어 나갔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이중지붕 위 리얼징크 마감 벽 - 모노타일 18T 500×30, 탄화 코르크보드 30T 데크 - 방킬라이 20T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벽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 15T(호인우드), 주방 바닥 - 코르크 컴포트(위캔더스)계단실 디딤판 - 자작나무합판 20T 난간 - 철제 환봉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아그리발란스) 내단열 - 수성 연질폼(아그리발란스) 외단열 - 30T 비드법 보온판창호 43T 삼중유리 시스템창호(이건창호)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중문 알루미늄 슬라이딩 도어(이건창호 라움)조명 조명나라, 필립스주방가구(싱크대) 성진주방위생기구 바스디포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콘덴싱보일러 32,000㎉)
‘ㄱ’자형 매스에 박공지붕을 얹고 지붕 폭에 따라 가장 비례감이 좋은 경사도를 줬다. 두 지붕의 연결부는 평지붕으로 끊어 박공지붕의 형태감을 최대한 살렸다. 외벽은 모노타일로 세련되고 밝은 베이스로 만들었다.
코르크하우스가 앉혀진 부지는 남쪽은 등산로로 진입하는 10m 보행자 전용 도로에 접하고 초등학교 건물의 배면을 바라보고 있으며, 북쪽은 8m 도로에 접하는데 남쪽보다 2.5m 정도 낮다. 아이들이 하교해 보행자 도로에서 마당으로 들어올 때 포근히 안아주는 느낌이 들도록 주택을 ‘ㄱ’자로 배치했다. 마당에서 동쪽의 산을 바라보도록 역기역자 배치도 고려했으나, 이 경우 진입 방향에서 바라보이는 입면이 폐쇄적인 느낌이 들기에 지금의 방향으로 계획했다.외관은 ‘ㄱ’자형 매스의 주택 이미지에 가장 편안하게 다가오는 박공지붕 형태를 기본적으로 취하고 지붕 폭에 따라 비례감이 가장 좋은 경사도를 택했으며, 두 지붕의 연결부는 평지붕으로 끊어 박공지붕의 형태감을 최대한 살렸다. 외벽은 모노타일로 세련되고 밝은 베이스를 만들고 탄화 코르크보드로 따뜻하고 포근한 주택의 느낌을 강조했다.
지하주차장 한편에 아이들을 위한 그네를 설치했다.
현관
현관은 지하주차장 상부에 해당하는 거실과 단차를 두고 툇마루를 만들어 신발을 신고 벗을 때 여유로움을 느끼게 했다. 전면에 넓은 수납공간을 별도로 둬 분위기가 한결 밝고 깨끗하다.
단차와 구획으로 공간별 특성 부각코르크하우스의 외부 진입 동선은 차량 이용 시 배면(북쪽 8m 도로)에서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해 외부 계단을 지나 마당으로 들어온 뒤 현관에 이른다. 또 도보로는 남쪽 보행자 도로에서 마당을 통해 현관으로 바로 진입한다. 마당에 이르면 먼저 거실 앞에 놓인 좁고 긴 툇마루가 넓은 데크보다 풍성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현관에는 지하주차장 상부에 해당하는 거실과 단차를 두고 툇마루를 만들어 신발을 신고 벗을 때 여유로움을 느끼게 했다. 또한 전면에 신발 등의 수납공간을 별도로 넓게 두어 현관 분위기가 밝고 깨끗하다.
거실은 쾌적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전면 파티오도어 너머로 양지바른 툇마루와 마당이 보이며, 배면 상부에 환기와 조망을 고려해 가로로 긴 띠창을 냈다.
슬라이딩 중문을 열면 가로가 짧고 세로가 긴 형태로 쾌적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거실이다. 전면 파티오도어 너머로 양지바른 툇마루와 마당이 보이며, 배면 상부에도 환기와 조망을 고려한 가로로 긴 띠창이 있다.
거실 존에서 슬라이딩 도어 너머로 본 식당
주방은 진한 색감의 바닥재와 창틀과 대비되는 경쾌한 식탁과 조명이 조화를 이룬다.
식당은 공간을 넉넉하게 하고 벽난로를 설치할 예정으로 아늑한 가족실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안쪽으로 들어서면 단차와 슬라이딩 도어를 활용해 거실과 공간을 확실히 구분한 주방 존이 나온다. 진한 톤의 바닥재와 창틀과 대비되는 경쾌한 식탁과 조명이 조화를 이룬다. 공간이 넉넉한 식당은 벽난로를 설치할 예정으로 아늑한 가족실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식당 전면에 단차를 두고 식당과 연결된 손님방은 방문을 목재 폴딩도어로 만들어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실韓室 느낌의 색다른 공간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아이들의 무대가 되기도 한다. 1층에는 침실이 없기에 주방 존 근처에 양변기만 둔 화장실과 세면대만 배치했다. 복도의 노출 세면대는 파우더룸을 겸하며, 아이들이 손 씻기를 생활화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1층 화장실과 파우더룸
자작나무로 부드럽게 표현한 계단. 간결하게 설치한 손스침 하부에 조명을 매립해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층 침실 영역으로 오르는 계단이 중앙에 있어 동선이 편리하고 복도가 짧게 느껴진다. 특히 복도가 남쪽 큰 창문에 면해 이동할 때 밝고 경쾌한 느낌이 든다. 침실마다 발코니를 두어 여름과 겨울의 일사량이 조절되며, 자기만의 특별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공용 욕실은 아이들을 씻기기 좋게 넓게 계획하고, 근처에 세탁실과 발코니가 있어 벗고 세탁하고 말리고 침실에 수납하는 과정이 매우 편리하다.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화이트를 콘셉트로 포인트를 준 자작나무가 주택을 전체적으로 밝고 따스하게 만든다. 계단과 제작 문, 걸레받이 등에 자작나무를 사용하고 원목마루도 자작나무와 유사한 색으로 선정했다. 다만 천장고가 높은 식당 쪽은 어두운색 코르크 바닥재를 사용해 안정감을 줬는데, 다행히 어두운 녹색의 주방 가구와 잘 어울린다. 가격 때문에 코르크 바닥재를 부분적으로 적용했지만, 일반 마루보다 부드럽고 따뜻한 촉감이 일품이다. 붙박이 가구는 벽처럼 보이도록 심플하게 디자인하고, 계단 난간도 백색 환봉으로 심플하게 처리했다. 한편, 주요 실의 조명은 밝기 조절이 가능한 딤머(조광기)인데, 특히 침실은 편의성을 고려해 침대 머리맡에 벽부등을 설치하고 옆에 딤머를 설치했다.
정면 돌출 부위 2층에 마련한 안방은 실 배치에 의해 자연스럽게 생긴 복도로 프라이빗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한 공간에 건식과 습식으로 나눈 안방 화장실
두 자녀가 아직 어리기에 침실을 2층에 두고 자녀 성향에 맞춰 공간을 다르게 연출했다.
코르크하우스는 두 자녀가 어리기에 침실을 모두 2층에 두고, 층별로 공간의 성격을 분명하게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설계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1층 바닥의 레벨에 변화를 주고 2층 곳곳에 배치한 발코니다. 공간마다 넓이뿐만 아니라 바닥이나 천장 높이를 다르게 하고, 창호의 모양과 조망 방향을 다양하게 하며, 내부와 외부를 잇는 중간 영역의 공간을 만들면 주택이 훨씬 풍성해진다. 이런 부분은 시공성이나 공사비 면에서 비효율적으로 보이지만, 우리의 몸과 정신건강에 매우 도움이 되는 요소로 작용한다. 공간이 일률적인 주택에 살면 지루함을 벗어나기 위해 다른 곳으로 나가거나 TV와 인터넷에 몰두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1층과 2층 면적이 비슷할 경우 외관이 단조로워 보일 수 있으나, 발코니와 캐노피 등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와 깊이감이 변화와 매력을 만든다.
2층 공용 욕실은 아이들을 씻기기 좋게 넓게 계획했다. 욕실 앞에 세탁실과 발코니가 있어 벗고 세탁하고 말리고 침실에 수납하는 과정이 매우 편리하다.
다락은 전체 화이트 콘셉트에 맞춰 밝고 깔끔하게 꾸몄다.
대개 주택이 넓어 보이게 하려고 거실과 주방/식당 등의 공간을 합치는데, 코르크하우스 건축주는 공간을 많이 구획하기를 원했다. 그 결과는 어떨까. 본지 촬영 당일 만난 건축주는 “공간별 성격이 분명해져 서로 섞이지 않기에 작은 아파트에 살 때보다 집 안 정리와 청소가 쉬워졌다”고 한다. 그리고 “단독주택에서 살다 보니 아랫집의 층간 소음 불만에 대한 스트레스가 날아가 너무 행복하다”면서 “아빠가 생각해 둔 다양한 공간을 이용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 마냥 행복하고 뿌듯하다”고 한다.
정면 돌출 부위와 1층 외벽 안쪽에 탄화 코르크보드를 사용해 따뜻하고 포근한 주택의 느낌을 강조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11
-
-
[원주 목조주택]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책 향기 그윽한 원주 서향각
-
-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책 향기 그윽한 원주 서향각書香閣
서향각은 일조 확보가 유리한 방향으로 집을 배치하고, 일사에 대응하기 위해 처마 길이를 충분히 확보하고, 전원의 장점을 살린 대청마루 형식의 반 외부 거실을 구성했다. 자칫 습하고 어두울 수 있는 집의 배면은 지붕을 투명하게 설치해 채광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밝은 일종의 뒷마당으로 구성해 활용성을 높였다.
글 원계연 건축사(스튜디오더원 대표) | 사진 박완순 작가
<기사 전문 보기>
-
2019-01-11
-
-
편안한 잠자리, 수맥파부터 잡으세요! 수맥파 차단재 '네오젠'
-
-
우리는 다양한 유해파에 위협을 당하고 있다. 전자파와 수맥은 흔히 알려진 유해파다. 이런 유해파는 일종의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는데, 스트레스는 질병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이다. 유해파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을 약화시켜 만성피로, 투통, 스트레스, 손발 저림, 아토피 및 암 등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최초로 발명특허를 받은 수맥파 차단재 ‘네오젠’을 개발한 황영희 (주)수미개발 대표이사를 만나보았다. 글·사진 박창배 기자문의 053-764-2189 www.sumee.co.kr
“아파트 24층에 살고있는 ㅊ씨. 그는 전에 없던 극심한 피로감과 정력 감퇴를 경험하던 중 상담을 통해 안방에 수맥이 가로지르고 있음을 알았다. 그는 수맥파 차단 시공을 했고, 피로감과 성욕 회복으로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게 됐다.” “만성피로에 시달리던 배우 최일화 씨. 그는 만성피로와 숙면을 취하지 못함이 잦은 밤샘 촬영 때문이라 생각했는데, 수맥파 검사를 통해 잠자리에 강한 수맥파가 흐르는 것을 알았다. 네오젠 시공 후 그는 숙면을 취하고 있다.” 수십 년간 수맥파에 시달려 온 황영희 (주)수미개발 대표이사. 그녀는 소싯적 집 마당 샘터를 메워 만든 방에서 생활했는데, 그 이후부터 이유 없이 아팠다고 한다. “밤마다 매일 잠을 설쳤어요. 자고나도 개운하지 않고 늘 비몽사몽이었죠. 그렇다보니 아파서 초등학교 6년 동안 첫째 시간 수업에 들어가 본 적이 없어요. 햇빛을 쏘이면 어지러워서 밖에도 잘 나가지 못했죠. 전국 좋다는 병원은 다 가봤는데 정확한 병명이 없었고,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다 먹어도 낫지 않았어요.”
수맥파 차단재 ‘네오젠’의 탄생 배경소싯적부터 이유도 모른 채 늘 아팠던 황영희 대표는 성인이 될 때까지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살던 집을 떠나자 건강해졌다고. “제가 26살이 되던 96년에 경남 하동에 자리한 자그마한 암자에 들어갔어요. 절에 기거한 첫날밤부터 1주일 동안 거의 기절하다시피 잠만 잤어요. 집에서 못잔 잠을 한꺼번에 다 잔 셈이었죠. 그러고 나자 몸이 가뿐해지더군요.” 황영희 대표는 집을 떠나 절에서 머무는 동안 스님에게 수맥에 대해 배웠다. 수맥을 공부한 후에 살던 집에 와서 수맥을 검사해봤는데, 자신이 생활하던 방이 수맥이 흐르는 곳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보이지 않는 위협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겠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또 황 대표가 절에 머무는 동안 스님은 그녀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광물질이 많은 곳을 다니며 수양을 하게 했는데, 그녀는 스님이 데려가는 곳의 광물질(옥, 황토, 게르마늄, 숯 등)을 모은 후 쇠절구 방아에 빻아 가루로 만들어서 이불을 만들었다. 그 이불을 잠자리에 깔자 잠이 잘 오고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개운했다는 것. 그래서 스님과 지인들에게 만들어 줬더니 모두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여러 광물질 가루로 만든 이불을 스님과 지인들에게도 만들어줬더니 저와 같은 반응을 보이더군요. 그리고 보통 군불을 때면 아침 6~7시가 되면 방이 식는데, 광물질 이불을 깔아놓은 자리는 10시가 넘어도 방이 뜨근뜨근 한 거에요.” 황 대표는 광물 이불이 효과가 있는 것을 체험하고는 상품용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공업용 금은동과 여러 광물질을 단지에 넣고 물을 부어 숙성시킨 다음 천에 묻혀서 깔고 자봤는데, 원석덩어리를 갈아서 만든 이불 위에서 자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왔다고 한다. 수맥파차단제 ‘네오젠’은 이렇게 탄생했다.
네오젠 설치 단면도
유해파는 스트레스... 질병의 원인지구는 하트만라인(Hartman line)과 배라인(Bae line)이 바둑판처럼 촘촘하게 엉켜있다. 이 유해파들은 지구자기장의 일정한 흐름을 왜곡시켜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파(Electromagnetic Fields)도 수맥파와 같은 성분이 있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하다. 특히 지구유해파의 교차점과 수맥파는 암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즉, 우리는 위험한 자기장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지구유해파는 생활터전인 주거 공간에서 그리고 직장과 학교에서 끊임없이 방사되어 우리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또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유해파는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우리의 삶 안에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암환자의 대부분은 주된 삶의 자리 즉, 잠자리에 지구유해파(소위 수맥)가 존재했었다는 보고는 구라파 여러 나라 의학계의 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암뿐만 아니라 고혈압, 자가 면역질환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잠자리에서도 같은 현상이었다는 보고도 있다.
세계최초로 발명특허 ‘네오젠’황 대표는 친환경 수맥파 차단재인 ‘네오젠’을 세계최초로 발명특허(특허 제10-0785816)를 받고, 아파트 및 전원주택 등의 시공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네오젠은 아파트의 버림콘크리트 전, 지하주차장 바닥, 각 세대별 바닥 등에 시공하여 인체, 동식물, 전자제품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수맥파를 차단하는 친환경 웰빙 건축자재다. 침대 매트리스 아래 혹은 바닥에 깔아두기만 하면 되는 편리하고 유연한 제품이기도 하다. 황 대표는 “수맥파는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쳐 수면장애, 면역기능 감소 등을 일으킨다”며 “건강관련 상품이 빈번히 출시되는 시점에서 수맥파 차단 기능에다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1석 2조 효과를 가진 제품”이라고 말했다.
네오젠의 5가지 특징1. 탁월한 건물 유지보수비 절감효과수맥파는 건물에 지속적인 분자 피로를 가중시켜 균열을 발생시키는데, 이를 막아줌으로써 건물 유지보수비를 절감시켜 준다.2. 빠르고 간편한 시공으로 비용절감네오젠은 공간의 제약과 타공정에 영향이 없는 유연성 높은 제품으로, 간편한 시공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주며 반영구적이다.3. 환경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10여 종의 천연 광물질 제품으로 무색, 무취, 무독성 성분이므로, 환경은 물론 인체에도 무해한 친환경 제품이다.4. 완벽한 수맥파 차단 효과세계최초 특허 인증으로 기술력을 입증 받은 수맥파 차단재로, 완벽한 수맥파 차단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5. 건강한 주거환경 개선 효과인체에 유해한 수맥파 완벽 차단으로 만성피로, 신경과민, 우울증, 불면증 해소 및 학습능률 향상과 음이온, 원적외선 방사 및 향균, 탈취 효과로 건강을 지켜준다.
행복한 삶의 제1의 조건은 건강이다. 건강을 위해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우리가 생활하는 주된 공간 안에 지구유해파가 있는가를 알아보고 대책을 강구해볼 필요가 있겠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10
-
-
시내에 지어 생활이 편리한 평택 목구조 황토집
-
-
직장에 다니며 사회생활을 하는 중이라면 시내에 집을 짓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에 자리한 이 황토집은 건축주 직장과 멀지 않고 번화가도 가까워 생활에 편리하다고 한다. 적당한 넓이의 마당이 있는 황토집은 현재의 생활을 유지하면서 전원생활의 재미도 맛볼수 있어 만족스럽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평택시 통복동건축형태 목구조 황토집대지면적 502.4㎡(152.0평)건축면적 155.3㎡(47.0평)외벽마감 삼목 채널 사이딩내벽마감 재래식 황토 벽돌, 황토모르타르, 한지, 홍송 루버지붕재 오지기와바닥재 강화마루, 민속장판, 황토구들난방형태 벽난로, 도시가스, 아궁이설계 장건축사사무소 031-658-8244시공 초원황토주택 031-987-7322 www.cwhouse.co.kr
건축주 차지환 씨는 장성한 두 자녀를 독립시키고 아내와 함께 살집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몇 년 전부터 전원주택에 관심을 두고 건축 박람회에 꾸준히 방문하면서 안목을 키웠고 여러 시공사를 만난다. "집을 짓는 데는 자연에서 온 나무와 흙을 쓰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황토집으로 관심이 기울더군요."그렇게 황토집을 전문으로 하는 시공사를 찾다 보니 업체 규모와 시공 경력이 탄탄한 초원황토가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만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 황토벽돌, 황토모르타르 등의 자재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에 가격과 하자율이 낮다는 점에 이끌려 큰 고민 없이 시공사를 결정하고 집을 올렸다.
서까래가 보이는 거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주방과 거실은 일직선으로 트여 있다.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것만 들인 집집을 짓기 위해 고른 땅은 평택 시내에 위치한 곳이다. 서울과 한 시간정도의 거리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편리하고 도시가스도 설치돼 있다. 또 서해와 가깝고 널리 알려진 곳이 아니어서 땅값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평택은 주변 도시보다 덜 알려진 곳이고 인구밀도가 낮아 환경오염이 심하지 않아요. 또 시내와 가까워 나중에 나이가 들어 운전을 못 하게 돼도 큰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는 곳이에요."복층으로 올린 집은 천장 고가 높고 대지 자체에 높이감이 있어 마을안에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집은 겉으로 보기엔 마치 목조주택 같다. 벽체인 황토벽돌을 노출하지 않고 보다 관리가 쉬운 삼목 채널 사이딩을 외부에 붙인 까닭이다. 내부 공간 설계는 건축주 의견을 바탕으로 시공사가 구체적인 부분을 완성했다.건축주는"거실 천장의 서까래와 보를 볼 때마다 황토집 짓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전원주택엔 나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층은 건축주 부부가 생활하는 공간이다. 거실, 주방/식당, 안방, 찜질방, 드레스룸, 다용도실이 자리한다. 1층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도록 한정된 면적에 여러 공간을 놓아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으나 동선을 편리하게 처리해 이를 보완한 것이 평택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이다. 먼저 주방과 거실을 일직선으로 놓아 공간 개방감이 살아났고 가사 편의도 배려했다. 천장 고를 높게 처리해 채광을 살린 것도 개방감을 배가시키는 요인이다.
자녀가 묵어가는 2층 방.
아담한 넓이의 2층 거실. 정면으로 돌출된 곳도 있다.
2층 평면도
2층은 자녀가 묵어갈 수 있는 방과 아담한 거실을 마련했다.건축주는 시공사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집이 한창 올라가던 시기에 큰 비가 왔음에도 능숙하고 꼼꼼하게 대처해 일정에 지장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측면에서 바라본 주택 외관.
측면에서 바라본 주택 외관.
삼목 채널 사이딩으로 마감한 외관.
멀리 내다보고 실용적으로 짓다 건축주는 집 앞마당에 5평 넓이의 텃밭을 만들었고 갓 태어난 강아지도 기르고 있다. 앞으로 웬만한 채소는 이곳에서 자급자족할 계획이다. "넓은 정원에 비하면 조금 소박하지만 이만하면 전원생활 하기에 딱 좋아요. 너무 넓으면 할 일이 많아지니까요. 평소에 직장생활을 하니까큰 마당은 오히려 감당하기 어렵다고 봐요." 그는 집을 짓는 데 있어 잘 지어진 곳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상황과 잘 맞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잘 가꿔진 정원은 그만큼 손이 많이 간다는 뜻이고, 집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의 보수와 관리가 필요해진다. 눈앞의 화려함을 좇는 것보다 멀리 내다보고 실용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집을 짓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특히 전원주택은 덱이나 외벽을 보수해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평생을 아파트에 살았던 이에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골조를 세우는 모습.
황토모르 타르 미장이 끝난 후의 모습.
내벽을 황토모르타르로 미장하고 있다.
대문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모습.
"집은 한 번 지으면 거의 평생을 그곳에서 살아야 하는 만큼 사전조사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작은 보수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는지, 나이가 들고 난 후의 일도 생각해야 하지요."건축주는 현실적인 면을 고려하는 게 가장 기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에 맞춰 골조와 설계를 구상한다면 집 짓는 데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