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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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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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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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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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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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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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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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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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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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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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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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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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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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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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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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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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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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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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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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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로서 느낀 전원생활의 ‘좋은 점 여덟 가지’
- 잘 지은 전원주택 주부로서 느낀 전원생활의 ‘좋은 점 여덟 가지’ ‘글렌뷰’ 전원주택단지에 마련한 땅은 지난 99년 구입한 것으로 면적은 모두 1백70평이며 당시 평당 55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주택은 53평 2층 목조주택으로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되어 7월 중순쯤 완공됐으며 건축비는 평당 3백만원 정도가 소요됐다. 설계 시공상의 몇 가지 특성을 꼽는다면 우선 주방에서 세탁실을 겸한 다용도실로 이어지고, 여기서 다시 데크와 마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부의 동선을 고려했다는 점이다. 또 외부를 베벨사이딩으로 마감하고, 내부 대부분을 루버로 처리해 목조주택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는 것도 이 집의 특징이다. 김인식 이계숙씨 부부는 지난해 전원주택을 마련했다. 그동안 부천의 아파트에서 줄곧 살았으며 지난해 여름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좌항리에 있는 전원주택단지 ‘글렌뷰’에 입주하면서 비로소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 전원으로 터전을 옮기는 문제에 있어선 부부 사이에 전혀 이견이 없었으며, 오히려 이 문제는 늘 공동의 목표이자 가장 중요한 이야기 주제였다. 이 곳에 오기 전 용인 근처에 농지를 마련해 조금 농사를 지어 본 경험이 있었는데 이 역시 부부의 생각이 일치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글렌뷰’ 전원주택단지에 마련한 땅은 지난 99년 구입한 것으로 면적은 모두 1백70평이며 당시 평당 55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주택은 53평 2층 목조주택으로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되어 7월 중순쯤 완공됐으며 건축비는 평당 3백만원 정도가 소요됐다. 설계 시공상의 몇 가지 특성을 꼽는다면 우선 주방에서 세탁실을 겸한 다용도실로 이어지고, 여기서 다시 데크와 마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부의 동선을 고려했다는 점이다. 또 외부를 베벨사이딩으로 마감하고, 내부 대부분을 루버로 처리해 목조주택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는 것도 이 집의 특징. 지난해 7월 입주했으니 이제 7개월째로 접어들었다. 남편의 직장이 있는 부천까지도 대략 45분이 소요돼 큰 어려움이 없고, 과거 부천에서 살면서 출퇴근하던 시간과도 큰 차이가 없다.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다방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특히, 주부 이계숙씨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더욱 많았다고 한다. 손님맞이에 불편함이 없다 우선 주부 입장에서 주방이 넓고, 주방에서 다용도실로 그리고 거기서 다시 데크와 마당으로 이어지도록 동선을 고려해 설계했다. 마당 한쪽에 가마솥을 걸어 놓아 아무리 많은 손님이 오더라도 음식 장만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가마솥은 사골이나 백숙 등 장시간 끓이거나 많은 양의 음식을 필요로 할 때 제격이며, 열원이 장작인 만큼 장작불 지피는 재미나 나무 타는 냄새도 이계숙씨에겐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음식을 만드는 장소뿐만이 아니라 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넓은 거실과 외부 데크가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인데,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던 일을 이 곳에선 매우 편하고 손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치를 수 있다. 재래 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대형 할인 마트가 많이 있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재래 시장을 더 많이 이용한다. 가까이에 ‘백암장’과 ‘용인장’이 서는데 단순히 물건 구매 차원보다는 여가와 나들이 차원에서 많이 이용한다. 과거 큰 맘 먹고 한 번 가보던 시골장이 이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들리는 자연스런 문화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푸성귀는 직접 길러 먹는다 ‘글렌뷰’는 분양이 모두 끝난 단지지만 아직 건축이 진행되는 않은 공터가 많다. 주변 공터를 텃밭으로 최대한 활용해 어지간한 푸성귀는 직접 길러 먹는데, 맛도 좋지만 그 과정이 여간 재미있는 게 아니다. 또한 무농약으로 스스로 기른 야채인 만큼 농약에 대한 걱정이 없고, 주변 사람들에 두루두루 나눠주니 마음까지 뿌듯하다. 특히 지난해 겨울엔 적잖은 배추와 무를 수확해 주위의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많이 나눠주었다. 과거 용인에 농지를 조금 사서 농사를 지어 본 경험이 이 곳에서 십분 발휘되었다. 에어컨이 필요 없다 지난해 7월에 입주했으나 지난 여름 한 번도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았다. 작년 여름 적잖이 무더웠던 기억을 떠 올려 보면 이 곳에서의 여름이 얼마나 시원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데 거실창문을 열어 놓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 특히 열대야 현상으로 밤잠을 설쳐야했던 과거 도심에서의 여름밤과 비교해 보면 이 곳에서의 선선한 바람은 그야말로 천국.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으니 여름철 늘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전기료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난방비가 줄었다 전기료뿐만이 아니라 겨울철 난방 비용도 줄었다. 부천의 아파트에서 살 때는 비교적 큰 평수였기 때문에 난방비를 포함한 관리비가 여간 많이 나오는 게 아니었는데 이 곳에선 부천의 아파트와 비교해 대폭 줄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선은 목조주택 자체의 단열성능과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남향으로 집을 앉혔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밤새 난방을 하고, 아침에 끄면 낮 동안 온기가 내내 이어지는데 절대면적은 아파트보다 커졌지만 난방비용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운동량이 늘었다 실내에서 마당으로 이어지는 동선 때문에 움직임이 커지고 운동량 또한 늘었다. 단지와 인접해 야트막한 산이 있고 등산로가 있어 아침 또는 저녁에 이 곳을 오르내리는 것만으로 대단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등산로를 한번 도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 부천 아파트에서 살 때는 실내에서의 움직임이 고작이었는데 이 역시 환경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새로운 문화가 되었다. 눈이 좋아졌다 도심의 꽉 막힌 시야와 업무상 컴퓨터 활용율이 높아 눈이 쉽게 피로했었는데 이 곳에 오면서 자연스럽게 이 문제가 해결되었다. 우선은 마당에 내려서는 것만으로도 멀리 산 능선까지 시선이 떨어지고, 마당까지 내려서지 않더라도 실내 창문을 통해서도 먼 산을 볼 수 있어 눈의 건강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안정되었다. 먼 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의 건강에 매우 좋다는 것을 체험의 통해 스스로 확인했다. 생활의 여유가 생겼다 도심에서 막연히 느끼던 심리적 압박감이 사라져 한층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과거 습관적으로 마시던 차를 이 곳에서는 음미하고 즐기며 마실 수 있게 되었고, 창문을 통해 먼 산을 바라보며 차 한 잔 마시는 일이 새로운 일상이 되었다. 5분 거리에 양지 나들목이 있어 영동, 경부, 중부고속도로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주변으로 유적지나 크고 작은 나들이 장소가 많다는 것도 생활에 한층 여유를 주는 장점이다.田 ■ 글 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좌항리 부지 형태와 평수: 대지 1백70평 부지 구입 금액: 평당 55만원 건물 형태: 2×4, 2×6 2층 목조주택 공사 기간: 2001년 5월~7월 건축면적: 53평(1층 35평, 2층 18평) 실내 구조: 1층- 방 2, 거실, 주방, 욕실겸 화장실, 다용도실 2층- 원룸형 거실과 방, 화장실겸 욕실 외벽마감: 베벨사이딩(시다) 내벽마감: 루버(홍송) 바닥재: 체리 온돌마루(거실) 건축비용: 평당 3백만원 난방 형태 및 비용: 기름보일러 ■ 설계 및 시공: 최고집 031-323-0107 홈페이지 : www.choigozi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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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로서 느낀 전원생활의 ‘좋은 점 여덟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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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미 재현한 58평 현대식 한옥
- 전망 좋은 집 한국의 전통미 재현한 58평 현대식 한옥 산중턱에 위치한 부지다 보니 기초공사에 적잖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확 트인 시야에서 전해지는 시원함은 그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건축자재는 당연히 황토. 황토의 우수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건축주로서는 너무도 당연한 선택이었다. 부지와 자재가 확보됐지만 송병두씨의 욕심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고향의 집을 그대로 옮겨 놓고 싶다는 마음을 진작부터 가지고 있던 터라 자신이 직접 설계와 시공에도 참여했다. 이렇게 지어진 집이기에 기억 속 옛 고향집의 정겨움과 세월과 공간을 초월한 전통미를 그대로 옮겨 놓을 수 있었다. 경기도 양평군 용천리 마을회관을 지날 즈음, 저만치 산중턱에 한적한 산사를 연상시키는, 그래서 쉽게 범접할 수 없을 것 같은 근엄함이 엿보이는 외관의 집이 한 채 자리하고 있다. 보기에도 제법 가파른 길을 따라 본채에 이르면 노송과 풍경의 맑은 소리가 먼저 길손을 맞는다. 거기에 전통한옥의 형태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멋스러운 팔작지붕과 밟고 올라서기 미안할 정도로 정갈한 옥돌토방은 객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송병두, 김종숙씨 댁은 전형적인 한옥방식으로 지어진 황토집이다. 황토를 이용한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통영산업의 대표라는 직함이 말해주듯 송병두씨가 자신의 안식처를 황토로 지었다는 것은 그리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 목수의 손때가 채 가시지도 않은 새집이라는 점이 조금은 의아스러웠다. 이미 10년 이상 황토를 이용한 건축자재를 생산하면서 그의 손을 거쳐 간 집만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지만 정작 자신은 지금까지 일반 주택에서 생활해 왔던 것이다. 어릴 적 생활했던 고향집이 전통 한옥이었다는 송병두씨는 “흙집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맞지 않았던 것 같았다”며 “바쁘게 살아 온 내 자신을 돌아본다는 의미에서도 이제는 편안한 안식처를 마련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집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송병두씨 역시 집을 짓기에 앞서 부지선정이 먼저 이뤄졌다. 우연이었을까. 자신의 공장에서 불과 몇 백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의 부지를 구입할 수 있었고 공장과 가까운 거리가 우선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산중턱에 위치한 부지다 보니 기초공사에 적잖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확 트인 시야에서 전해지는 시원함은 그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건축자재는 당연히 황토를 사용했다. 황토의 우수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너무도 당연한 선택이었다. 부지와 자재가 확보됐지만 송병두씨의 욕심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고향의 집을 그대로 옮겨 놓고 싶다는 마음을 진작부터 가지고 있던 터라 자신이 직접 설계와 시공에 참여했고 그렇게 지어진 집이기에 기억 속 옛 고향집의 정겨움과 시공간을 초월한 전통미를 그대로 옮겨 놓을 수 있었다. 송병두씨 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외벽을 둘러싸다 싶이 한 문과 창호들. 1백7개에 이르는 문과 창호들은 모두 홍송으로 제작된 틀에 팔각무늬의 한지 아크릴로 통일시켰다. 문들은 그 형태와 크기가 모두 같은 것을 사용했고 창으로 사용된 것들은 규격에만 차이를 뒀다. 한지 아크릴 창호는 옛 창호의 멋을 그대로 살린 문양과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양면을 아크릴로 둘러싸 단열성이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소재다. 부인 김종숙씨는 창호의 멋을 살리기 위해 커튼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한다고 귀띔했다. 실내구조는 한옥의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복도식 마루를 경계로 거실과 방들을 한 쪽으로 몰아 배치시켰으며 주방과 식당은 복도가 끝나는 부분과 연결 되겠금 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화장실로 활용되는 공간. 전통 한옥의 형태를 고집하다 보니 정방형공간을 확보할 수 없어 직사각형의 모양이 되고 말았다. 구조상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지만 아담하고 분위기 있는 욕실을 원했던 부인 김종숙씨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기도 하다. 복도식 마루의 경우 다소 협소하지만 여름에는 대청마루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왕래가 많으면서도 외부와 연결된 곳이니 만큼 바닥은 온돌마루로 마감했다. 또, 각각의 공간과 마루 그리고 마루와 외부사이에는 미닫이문이 이중으로 설치되어 있어 거실과 방에서는 외풍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외형상으로는 영락없는 한옥이지만 인테리어에서는 현대적인 감각과 고풍스러움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지붕의 골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거실은 우아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또 온몸으로 전해지는 훈훈한 온기는 온돌마루로 마감된 바닥에서 전해지는 인위적인 따스함 때문만은 아닌 듯 싶었다. 그 이유에 대해, 황토로 지어진 집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단열성 때문이라고 설명하던 송병두씨는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한 게 황토집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외에도 습기에 대한 조절도 자생적으로 이뤄져 적당한 습도가 항시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바닥을 온돌마루로 마감한 거실과는 달리 침실과 나머지 방들은 옛 방식대로 장판을 깔아 놓았다. 장판을 깐 방들의 마감은 니스대신 콩기름을 여러 번 덧칠하는 콩댐방식을 택했는데, 이는 니스 같은 인공 도료를 사용할 경우 아무리 바닥이 황토로 지어졌다 해도 그 효험이 차단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흙의 특성과 공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 방법론에 있어서도 전통방식을 고집한 것이다. 인테리어에 이용된 다양한 소품들도 집 분위기를 돋우는데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인테리어는 부인 김종숙씨의 책임 하에 이뤄졌는데 거실의 장식등에서 복도의 미등, 그리고 거실의 쇼파까지 어느 것 하나 그녀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렇다고 고급스럽고 우아한 것만을 고집한 것은 아니다. 집 분위기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소박한 소품들은 여기 저기 자신과 어울리는 곳을 찾아 가만히 자리하고 있다. 일일이 다리품을 팔며 구입했다는 김종숙씨의 세심한 정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김종숙씨가 특히 욕심을 부린 곳은 다름 아닌 주방과 식탁. 이 곳 역시 거실과 같이 천장을 오픈 시켰고 사용자의 동선을 고려해 배치한 싱크대는 입구쪽에서 시작해 ‘ㄱ’자형을 이루고 있다. 싱크대의 색감과 질감에 있어서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려한 흔적이 역력하고 한쪽에 자리하고 있는 원목식탁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익숙하게 느껴진다. 한가로운 햇살과 은은한 풍경 소리. 너무나도 고요해 어색함이 느껴질 즈음, 한번 본 객의 얼굴을 기억이라도 하는 듯 꼬리 치며 발치를 맴도는 누렁이의 모습이 정겹게 다가온다.田 ■ 글 정철훈/사진 이혜연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천3리 부지면적: 4백80평 (대지 2백88평) 부지구입년도: 2000년 1월 부지구입가격: 평당 30만원 건축형태: 단층 황토한옥 건축면적: 58평 공사기간: 2000년 4월~2001년 11월 실내구조: 거실, 주방겸 식당, 방3, 화장실2, 다용도실 외벽마감: 황토벽돌 내벽마감: 황토벽돌, 도배 바닥재: 거실, 주방-온돌마루/방-한지 장판 창호재: 홍송 한지 아크릴 지붕마감: 기와 난방시설: 심야보일러 건축비용: 3억5천만원 ■통영산업 : 031-771-7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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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미 재현한 58평 현대식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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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마을’에 지은 캐나다식 목조주택
- 특색 있는 집 ‘서울대 교수마을’에 지은 캐나다식 목조주택 전통 캐나다 식으로 전면에서 보면 학이 날아 오르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1층 36평, 2층 19평으로 총 55평 규모로 실제 평수보다 웅장해 보이는 집이다. 1층 현관을 들어서면 거실을 오픈해 평수에 비해 그 높이가 압도적인데 특히 천장까지 이어지는 전면창과 벽난로는 거실의 포인트다. 다만 천장의 높이에 비해 실내 면적이 좁아 층고가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것이 흠이다. 거실과 이어 주방이 있고 주방 뒤쪽으로 패밀리 룸이 위치해 있다. 특히 패밀리 룸을 감싸고 있는 후면 데크는 집의 모양을 잡아주고 있다. 분당신도시에서 뻗어 내린 아파트의 흐름은 경부고속도로를 건너 수지읍 쪽으로 방향을 틀자마자 6천2백여 가구의 아파트가 밀집한 수지신도시를 만들어 놓고 있다. 이 흐름은 더 이상 흘러갈 곳을 잃으며 서서히 광교산 골짜기로 파고들고 있다. 수지신도시를 멀리 감싸고 도는 산이 바로 광교산. 이 광교산 골짜기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마을이 신봉리인데 수지신도시에서 멀어야 2㎞의 거리에 있지만, 이곳은 아파트 단지의 번잡함을 벗어난 아늑한 시골동네의 모습을 하고 있다. 수지신도시와 연결된 신봉리 초입은 개발에 떠밀려 이미 LG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아파트를 짓고 있고 조금 안쪽으로는 ‘삼성 쉐르빌’이 자리잡고 있다. ‘삼성 쉐르빌’ 입구를 지나 좀 더 안으로 들어가면 전원주택단지들이 많은데 이곳 가장 안쪽에 ‘서울대교수마을’이 있다. 야산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 이곳 단지에는 다섯 채의 집이 들어서 있는데 그중 눈에 띄는 목조주택이 있다. 전통 캐나다 식으로 전면에서 보면 학이 날아 오르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1층 36평, 2층 19평으로 총 55평 규모로 실제 평수보다 매우 웅장해 보이는 집이다. 1층 현관을 들어서면 거실을 오픈해 평수에 비해 그 높이가 압도적이며 특히, 천장까지 이어지는 전면창과 벽난로는 거실은 물론 이 집 전체에서의 가장 큰 포인트다. 다만, 천장의 높이에 비해 실내 면적이 좁아 층고가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것이 흠이다. 거실에 이어 주방이 있고 주방 뒤쪽으로 패밀리 룸이 위치해 있는데 특히, 패밀리 룸을 감싸고 있는 후면 데크는 집의 모양을 잡아주고 있다. 집의 구조는 1층 거실과 주방, 안방, 패밀리 룸, 주인욕실 및 일반욕실이 있으며 2층은 방 2개와 서재, 화장실이 자리잡고 있다. 1층에 비해 2층 구조는 매우 단조로운데 거실 오픈 공간을 중심으로 방을 대칭으로 배치하였으며 특히 2층 복도를 좁게 처리했다. 평당 건축비는 4백만원이 들었다. ‘서울대 교수마을’은 서울대 교수들이 모여 만든 단지다. 1, 2차로 나누어 총 30세대가 개발되었는데 토목 및 기반공사는 모두 완료된 상태. 이 중 22세대가 이미 분양 완료되어 5세대가 입주해 살고있으며 현재 8세대가 분양중이다. 택지면적은 2백10평~2백30평까지 다양하며 분양가는 평당 1백20만원. 현재 서울 강남으로의 진입시간은 약 30분 정도로 매우 양호한 편이지만 2006년 양재를 잇는 327번 고속화도로가 완공되면 서울 강남이 10분대로 가까워지고 영통신도시에서 신봉리-동천-고기-의왕 구간 17.7Km 지방도가 신설 확·포장 될 예정이어서 판교, 의왕, 분당으로 이어지는 도로망도 한결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서울로의 출퇴근거리 만족, 생활편의 시설 만족, 투자 기대 효과 만족 등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는 단지다. 단점이라면 좀 비싸다는 것이지만 현재 개발분위기로 보았을 때 또 앞으로 개발을 기대해 보았을 때 투자가치도 아직은 넉넉하다 하겠다.田 ■ 글 사진 박병호(프리랜서) ■ 건축정보 위치: 용인시 수지읍 신봉리 구조: 캐나다식 목구조(외벽 - 2×6, 내벽 2×4) 건평: 55평 (1층 36평, 2층 19평) 거실: 바닥(이건 온돌마루), 벽(실크벽지 혹은 핸디코트), 천장(스프러스 루버) 현관: 바닥(이태리 타일), 천장(스프러스 루버) 방: 바닥(이건 온돌마루), 벽(실크벽지 혹은 핸디코트) 창호: 미국식 시스템 창호 지붕마감: 이중그림자싱글 외벽: 좌우배면(시멘트 하디 사이딩), 전면(호주산 벽돌) 보일러: 기름보일러 정화조: 오수합병정화조 건축비: 평당 4백만원 ■설계 및 시공: (주)좋은집 (031-338-6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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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교수마을’에 지은 캐나다식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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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딩과 인조석으로 마감한, 단층 목조 주택
- 저렴하게 지은 집 사이딩과 인조석으로 마감한, 단층 목조 주택 외형이 너무도 아담하고 깜찍해, 갓 결혼한 신혼부부가 살 듯한 집. 하지만 이곳은 큰 병으로 수술까지 받은 적인 있는 어머니의 요양을 위해 자식들이 마련한 곳이다. 설계에 있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적은 평수의 답답함을 최소화시키는 것이었다. 그래서 거실과 주방을 잇는 천장을 오픈 시켰고 거실의 벽면 일부에 가로 선을 살린 목조를 배치해 시각적으로 넓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체적인 색감에 있어서도 흰색을 선택, 넓은 느낌을 주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내부에 설치된 여러 개의 채광창은 조금은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내부공간에 포인트를 주면서도 햇살의 화사함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 해미읍을 지나 조금 들어 가다보면 농가 몇 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자그마한 마을과 접하게 되는데 그 마을 끝자락 야트막한 언덕 위로 유난히 눈에 띄는 집이 한 채 있다. 그 외형이 너무도 아담하고 깜찍해, 갓 결혼한 신혼부부가 살 법한 그런 집이지만 이곳은 큰 병으로 수술까지 받은 적이 있는 어머니의 요양을 위해 자식들이 마련한 집이다. 이미 장성한 자식들이고 보니 모두 함께 모여 살지는 못하지만 요양 차 내려와 있는 어머니를 위해 순번대로 번갈아 가며 기거하고 있다. 하기선 할머니는 작년 10월, 지병에 대한 정기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의 다른 병이 밝견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한 데다 검사직후 바로 수술을 받은 덕분에 지금은 많은 차도를 보이고 있지만 수술초기 가족들의 근심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이렇게 큰 수술을 받고 몇 일을 병원에 머물면서 ‘고향에 내려가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하기선 할머니는 자식들이 모인 자리에서 귀향에 대한 의사를 밝혔고 자식들 역시 어머니의 뜻을 흔쾌히 받아 들였다고 한다. 해미는 하기선 할머니의 고향으로 부지선정에서부터 이미 이 곳 해미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어린시절 어머니의 손을 잡고 지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하기선 할머니는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며 “친정같이 포근한 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지내다 보니 건강도 자연스레 회복되는 것 같다”고 했다. 부지 선정은 큰딸이 몇 군데의 부지를 미리 선정해 놓은 상태에서, 어머니인 하기선 할머니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선정했다. 하기선 할머니는 이곳 부지가 무척이나 마음에 드시는 듯 ‘땅이 너무 잘 생겼다’는 말을 수도 없이 되풀이했다. 설계와 시공에 있어서는 큰아들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 건축에 대해선 문외한이나 다름이 없었지만 일이 되려고 그랬는지 회사 직원을 통해 어렵잖게 시공업체를 선정할 수 있었다. 시공업체로부터 설계도면과 견적서를 받아 본 큰아들은 망설임 없이 공사를 의뢰했고 공사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어머니의 건강을 위한 일이고 보니 한시도 지체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건축은 단 1개월만에 이뤄졌다. 평수가 적었던 것도 한 이유였지만 완벽한 설계와 각 공정에 대한 철저한 계획에 바탕 한 시공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설계에 있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적은 평수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을 최소화시키는 것이었다. 그래서 거실과 주방을 잇는 천장을 오픈 시켰고 거실의 벽면 일부에 가로 선을 살린 목조를 배치해 시각적으로 넓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체적인 색감에 있어서도 흰색을 선택, 넓은 느낌을 주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전면창 외에도 여러 개의 채광창을 설치해 조금은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내부공간에 포인트를 주면서도 햇살의 화사함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실내구조에 있어서는 할머니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점을 감안, 각 공간의 위치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배치해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주방에서 뒤뜰로 이어지는 문 역시 동선을 최소화하려는 세심함이 돋보이는 부분 중 하나다. 특히, 할머니의 건강을 생각한 찜질방은 이 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원래 다용도실이었던 곳을 변경했기에 화장실이 조금 복잡해지기는 했지만 이 곳 찜질방은 하기선 할머니가 침실을 마다하고 잠을 잘 만큼 마음에 들어 하는 곳이기도 하다. 외관에 있어서도 할머니의 거동이 불편하다는 점을 고려한 부분이 여기 저기 눈에 띈다. 먼저 외부에서 현관으로 들어서는 계단의 높이를 최대한 낮췄으며 바깥나들이가 수월치 않은 할머니를 위해 널찍한 데스크도 마련했다. 또, 사이딩으로 마감된 상부와는 달리 하부는 인조석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본채를 돌아 나오면 뒤편의 경사도 낮은 내리막 밑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주위 경관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정자 한 채가 자리하고 있고 이 둘 사이는 작고 고른돌을 깔아 만든 길로 연결시킴으로써 물리적인 거리가 있음에도 단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 공사는 1년 중 가장 추운 12월과 1월 사이에 이뤄졌다. 추운 겨울철에 공사가 이뤄진 탓에 예상치 못한 어려움도 있었다. 진입로 언덕에 쌓인 눈이 얼어 자재를 실은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거나 땅이 얼어 오전에는 공사를 할 수 없었던 점 등이 그랬다. 하지만 가끔씩 현장을 찾아 ‘고맙다’는 말로 인부들을 격려하던 할머니의 따스함과 이웃 주민들의 친절은 추운 날씨에 마음까지 움츠러들 수 있는 공사관계자들의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시공을 담당했던 ‘참솔’의 이유상씨는 “공사 중 아랫집 전화선을 여섯 번씩이나 끊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하지만 얼굴을 붉히거나 목소리를 높이기는커녕, 먹거리까지 나눠줬던 친절에 아직까지 감사한 마음이 남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기선 할머니는 공사기간 중 이웃 주민들이 베풀어준 친절이 너무도 고마워 상량식을 겸해 마을 회관에서 조촐한 잔치를 마련하는 등 마을주민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고 있다. 田 ■ 글 사진 정철훈 ■ 건축정보 위치: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부지면적: 7백50평 (대지 2백평) 부지구입년도: 2001년 10월 부지구입가격: 3천8백만원 건축형태: 단층 2×4, 2×6 경량 목구조 주택 건축면적: 20평 공사기간: 2001년 12월~2002년 1월 실내구조: 거실, 주방, 침실, 찜질방, 화장실 외벽마감: 상부-시멘트 사이딩, 우레탄 도장/하부-인조석 내부마감: 거실, 주방-석고보드/침실-석고보드, 실크벽 찜질방-레드파인 루바/화장실-무광타일 단열재: 인슐레이션 바닥재: 거실, 주방-LG온돌마루/침실-참숯민속장판/찜질방-무광자기질타일 창호재: 미닫이 창(외부-그린격자 2중창/내부-불투명유리) 여닫이 창-그린 격자 2중창 지붕마감: 2중 그림자 싱글 난방시설: 기름보일러 건축비용: 평당 2백10만원 ■ 설계 및 시공: 참솔 041-353-5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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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딩과 인조석으로 마감한, 단층 목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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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와 시공사가 함께 지은 단층 목조주택
- 단아한 집 건축주와 시공사가 함께 지은 단층 목조주택 백도현, 조세련씨 댁은 2×4 공법으로 시공된 단층 목조주택이다. 하지만 그 외관은 목조주택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사이딩이 아닌 스터코와 인조 파벽돌로 마감해 이색적인 멋이 돋보인다. 또, 단층임에도 지붕과 연결된 부분에 여러 개의 채광창을 설치해 외관상 2층 집처럼 보이도록 한 것도 특이하다. 두개의 흰색기둥으로 한껏 멋을 부린 현관을 들어서면 우선 널찍한 거실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거실 우측으로는 전면창과 주방이 같은 동선상에 위치해 있다. 거실과 주방은 개방형으로 설계됐지만 둘 사이에 설치된 선반식 식탁이 각각의 공간을 독립적으로 보이게 한다. 백도현, 조세련씨 부부는 초등학생인 큰아들과 6살 난 둘째 아들을 위해 도시를 떠날 결심을 했다. 아이들이 더 자라기 전에 흙과 더불어 지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아파트에서 생활했던 이들 부부는 넓어지는 아이들의 활동반경을 한정된 공간에 가둬 두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고 한창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주위환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된 것도 전원행을 결심하는데 한 몫 거들었다. 직접 체험하면서 습득하는 다양한 경험이야말로 진정한, 그렇지만 시기를 놓치면 다시는 배울 수 없는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전원행을 결심하고 나니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내심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승엽이와 승우는 부모의 마음을 아는지 이곳에서의 생활을 너무도 즐거워한다. 전원생활은 아이들의 행동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아파트에서 지낼 때는 아랫집 신경 쓰느라 마음놓고 걸어 다니지도 못하고 방에서만 생활하던 아이들이 훨씬 넓어진 거실마저 답답하다며 마당으로 뛰어나간다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을 볼 때마다,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에 마음 뿌듯하다는 백도현씨는 “넓은 자연 속에서 겪는 지금의 다양한 체험들은 세월이 흘러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됐을 때,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건축주 백도현씨에게 있어서도 전원생활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원예와 목공에 남달리 관심이 많은 그였기에 예전부터 전원생활을 가장 이상적인 라이프 스타일로 여겨왔던 것이다. 뭔가를 만들고 꾸미기에 취미가 있다는 그의 말처럼 여기저기에는 적잖은 철근과 목재가 쌓여있고 마당 한켠에는 제법 규모가 있어 보이는 작업실도 마련돼 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비닐하우스를 지어 다양한 꽃과 화초를 재배할 수 있는 화원을 꾸밀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백도현, 조세련씨 댁은 2×4 공법으로 시공된 단층 목조주택이다. 하지만 그 외관은 목조주택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사이딩이 아닌 스터코와 파벽돌로 마감해 이색적인 멋이 돋보인다. 또, 단층임에도 지붕과 연결된 부분에 여러 개의 채광창을 설치해 외관상 2층 집처럼 보이도록 한 것도 특이하다. 두개의 흰색기둥으로 한껏 멋을 부린 현관을 들어서면 우선 널찍한 거실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거실 우측으로는 전면창과 주방이 같은 동선상에 위치해 있다. 거실과 주방은 개방형으로 설계됐지만 둘 사이에 설치된 선반식 식탁이 각각의 공간을 독립적으로 보이게 한다. 또 공간 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마련한 냉장고와 장식장의 수납공간도 돋보인다. 거실 뒤편의 공간에는 다용도실과 화장실 그리고 두개의 방을 같은 동선상에 위치시켰다. 지난 2000년 11월, 이곳 양평군 강상면 신화리로 보금자리를 옮긴 이들 부부는 지금까지 1년 남짓 전원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 2년이 넘는 기간을 준비했다. 그것도 모자라 1년이라는 시간을 다시 설계와 시공을 위해 투자해야 했다. 결코 짧은 기간은 아니었지만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역시 철저한 계획밖에 없다는 생각에 서두르지 않고 하나 하나 준비해 왔던 것이다. 백도현씨가 우선 마음을 쓴 부분은 전원생활과 그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일. 그가 2년여 동안 모아 놓은 자료의 양은 웬만한 빌딩을 짓고도 남을 정도로 방대하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놓치지 않고 메모해 정리해 둔 탓이다. 한 예로 전원주택에 대한 정보를 위해 구입한 잡지에 대해서도 그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둘 정도다. 설계와 시공에 있어서도 직접 도전장을 던졌다. 하지만 집이라는 것이 그리 쉽게 지어질리 만무했고 설계에서부터 난관에 부닥치기 시작했다. 작은 평수에서만, 그것도 아파트에서만 생활한 탓에 아무리 자유롭게 설계를 해보려 해도 40평이라는 건축면적은 만만치 않았다. 산넘어 산이라고 했던가. 설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을 즈음, 지붕 모양의 선택이라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의견이 분분했던 가족들을 위해 여러 장의 정면도를 만들어 놓고 가족들이 둘러앉아 가장 아름다운 모양의 지붕을 고르기도 했다.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혼자 힘으로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생각했지만 주위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이 없었다면 아마 입주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건축주의 말처럼 지금의 집이 완성되기까지는 자신의 일처럼 성심껏 시공에 임해 준 우림목조주택의 권기병 사장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림목조주택의 권기병 사장이 건축주를 처음 대면한 곳은 병원에서였다. 지붕공사를 하다 왼발 뒷꿈치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있던 건축주의 모습에서는 집에 대한 무한한 애착과 그에 못지 않은 열정이 묻어 있었고 그런 건축주의 마음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기에 사소한 손놀림 하나에도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건축주에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권기병 사장은 우선 구조적인 보강작업을 위해 수직과 수평을 재정비했다. 이를 위해 트럭용 유압 자키를 이용해 조이스트와 지붕 그리고 장선을 들어 올려 수평을 맞추고 수직을 잡아 나갔다. 이렇게 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는 싱글을 올리고 스터코와 파벽돌로 외벽을 마감해 어느 정도 집의 형태를 잡아 갈 수 있었다. 집이 완공됐을 때, 환하게 웃음 띤 얼굴로 목발을 짚고 현장을 찾았던 건축주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권기병 사장은 “오히려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 이곳 양평군 강상면은 부인 조세련씨의 친정과 인접한 곳이라는 이유로 선정된 부지다. 그렇고 보니 낯설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고 이미 안면있었던 주민들과도 싶게 친해질 수 있었다. 승엽이와 승우 역시 또래 친구들이 많아 무척이나 즐거워한다. 여름이면 아이들을 위해 널찍한 마당에 풀장을 만들어 놓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장소가 되어 버린 백도현씨 댁은 어른들을 위한 공간 이상으로 동네 아이들을 위한 놀이마당으로서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田 ■ 글 사진 정철훈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신화리 부지면적: 농지 5백20평 부지구입년도: 1999년 건축형태: 2×4 경량 목조주택 건축면적: 40평 공사기간: 1999년 10월~2000년 11월 실내구조: 거실, 주방/식당, 방4, 화장실, 다용도실 외벽마감: 스터코, 파벽돌(인조) 내벽마감: 실크벽지 지붕마감: 이중 그림자 싱글 바닥재: 황토장판 창호재: 알파인 수입창호 단열재: 유리섬유 난방시설: 심야전기보일러 건축비용: 평당 2백70만원 ■설계 및 시공: 우림 목조주택 02-478-4634 / 011-757-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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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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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와 시공사가 함께 지은 단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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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소쇄(瀟灑)한 풍취 베어 있는 ‘소수서원’
- 문화유적을 찾아서 역사의 소쇄(瀟灑)한 풍취 베어 있는 ‘소수서원’ 백운동서원으로 불리던 소수서원은 명종 4년(1549) 퇴계 이황 선생이 풍기군수로 부임하여 경상감사 심통원에게 서원의 편액과 토지·노비를 하사해 주도록 청하여 이듬해 명종 5년(1550) 5월, 왕명으로 대제학 신광한이 ‘소수(紹修)’ 라고 이름지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명종 임금은 손수 ‘紹修書院’ 편액 글씨를 써서 하사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이 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자 공인된 사학기관의 탄생이다. 경내에는 강당, 동·서재, 학구재, 서고, 문성공의 능이 있고, 회헌영정(국보 제111호), 대성지성문선왕전좌도(보물 제458호)등 중요유물과 각종 전적(典籍)이 소장되어 있다. 소수(紹修)’라 함은 ‘이미 무너진 교학을 닦게 하였음’이란 뜻으로 명종 임금이 손수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는 편액 글씨를 써서 하사하였다고 전해진다. 이 서원은 풍기군수였던 신재 주세붕(周世鵬: 1495∼1554) 선생이 안향 선생의 연고지에 사묘(祀廟)를 세우고 안향 선생을 주향(主享) 하였으며, 이듬해 다시 안향 선생의 영정을 봉안하고 학사(學舍)를 이건(移建)하였는데 주자(朱子)의 백록동서원을 본받아 건립 당시엔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이란 이름이 붙었었다. 이어 중종 39년(1544)에는 안축 선생과 안보 선생을 배향하였으며 명종 원년(1545)엔 안향 선생의 후손 안현이 경상 감사가 되어 서원의 사당을 참배하고 각종 경비를 지원하게 되었다. 백운동서원으로 불리던 소수서원은 명종 4년(1549) 퇴계 이황 선생이 풍기군수로 부임하여 경상감사 심통원에게 서원의 편액과 토지·노비를 하사해 주도록 청하여 이듬해 명종 5년(1550) 5월, 왕명으로 대제학 신광한이 ‘소수(紹修)’ 라고 이름지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당시 명종 임금은 손수 ‘紹修書院’ 편액 글씨를 써서 하사하였다고 전해지는데 이 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자 공인된 사학기관의 탄생이다. 경내에는 강당, 동·서재, 학구재, 서고, 문성공의 묘가 있고, 회헌영정(국보 제111호), 대성지성문선왕전좌도(보물 제458호)등 중요유물과 각종 전적(典籍)이 소장되어 있다. 또한 경내에는 이 곳이 통일신라시대이래 사찰이었음을 알려주는 숙수사지당간지주(宿水寺址幢竿支柱)(보물 제59호) 등의 불적(佛蹟)도 남아 있다. 전각의 배치 정문을 들어서면 강당이 동쪽을 향해 자리해 있어 곧바로 그 강당 측면에 마주하게 된다. 강당 바로 북쪽에는 一자 모양의 동·서재(東西齋: 공부하는 선비들의 처소)가 남향으로 자리하여 명륜당의 중심축과 동서재의 중심축이 직교(直交)를 이루게 된다. 공부하는 처소와 관계되는 전각(殿閣)은 강당과 동서재 말고도 학구재(學求齋), 지락재(至樂齋)가 있는데 학구재, 지락재는 강당과 동서재의 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들의 배치는 학구재의 중심 축이 동서재 중심축과 평행을 이루고 있으며 지락재는 그 동쪽에 치우쳐 있어 중심축이 이 서원의 어느 건물과도 평행 되거나 직교되지 않는다. 동서재 서쪽(사당 동쪽)엔 책을 간직하는 서고와 제향 때 제수(祭需)를 차리는 전사청(典祀廳)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사당(文成公廟)은 강당의 서북쪽(동서재의 서쪽) 구석진 곳에 따로 베푼 담장 안에 자리하고 있어 한층 외지고 조용하다. 정문 밖 왼쪽에 경렴정(景濂亭)이 있고, 동서재 뒤편에는 회헌 영정이 있으며, 공자와 그 제자의 전좌도(殿座圖) 등 귀중한 유적을 보존하기 이해 새로 지은 유물각이 있다. 그 북쪽 담장 너머엔 주사(廚舍)가 있다. 사당(文成公廟) 회헌을 주향(主享)으로, 문정공 안축(安軸), 문경공 안보(安輔), 문민공 주세붕(周世鵬)의 위패가 함께 봉안된 사당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집으로 평면은 통간(通間)으로 되어있다. 장대석으로 마무리한 낮은 기단 위에 둥글게 주좌(柱座)를 쇠시리한 다듬은 주춧돌 위에 배흘림 두리기둥을 세웠다. 기둥머리에는 운두가 낮은 주두(柱頭)를 놓고, 기둥머리 도리 방향으로는 밑면에 초각(草刻)한 첨차를 내어 그 위에 소로(小爐)를 놓아, 주심(柱心)도리의 장여를 받치고 게 했다. 보 방향으로 그 끝에 날카로운 쇠혀(牛舌)를 내고 안쪽으로는 보아지 모양을 하여 퇴간(退間)의 보를 받치게 했는데 전형적인 초익공(初翼工)식 구조로 볼 수 있다. 가구(架構)는 오량(五梁)으로 앞면을 퇴간으로 개방했기 때문에 대들보는 전면 고주(高柱)와 후면 평주(平柱)에 걸었다. 첨차대공을 놓아 마루보(宗樑)를 받치며 그 위에 판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떠받치고 있도록 하고 처마는 겹처마, 막새기와를 사용했다. 강당(講堂) 정면 4칸, 측면 3칸의 팔작집으로 장대석 바른층 쌓기의 높은 기단 위에 주추를 놓고 두리기둥을 세웠다. 기둥 위쪽은 창방(昌防)으로 결구하고 기둥 위에 주두를 놓고 쇠혀를 하나 내어 서로 결구한 초익공(初翼工)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주두 위에 놓인 대들보의 보뺄목은 일부에선 사면(斜面)으로 끊겼으나 방(枋)을 둔 곳에서는 초각을 하여 둥글게 처리했다. 앞뒷면에 놓인 평주(平柱)들의 간 살은 통간으로 20여척 이상이 되나 대들보를 전후 평주(平柱) 위에 놓고, 거기에 동자기둥을 세워 중보(中樑)를 받치게 하고 그 위에 파련대공(波蓮臺工)을 놓아 종도리의 장여를 바치게 했다. 정면 3칸, 측면 2칸 반 크기의 대청은 우물 바루 바닥에 연동 천장을 하고 있고, 정면 1칸, 측면 2칸의 온돌방 뒷면엔 반 칸의 마루방을 달았다. 강당 사방 둘레엔 반 칸 폭의 툇마루를 깔았으며 처마는 겹처마, 추녀는 활주가 받치고 있다. 동·서재(東·西齋) 동재는 일신재(日新齋), 서재는 직방재(直方齋)로 양재가 한 채(棟)로 되어있다. 평면은 정면 6칸, 측면 1칸 반, 기단은 앞면은 다듬은 장대석으로 바른층 쌓기로 했고 후면은 거칠게 다듬은 네모진 돌로 바른층 쌓기를 했다. 복판에 정면 2칸, 측면 1칸 반의 대청을 두고, 좌우에 각각 정면 2칸, 측면 1칸의 온돌방, 그리고 방 앞엔 각각 반 칸 폭의 툇마루를 두었다. 주추는 막돌의 모난 기둥인데 양쪽 온돌방 앞 두 개씩의 기둥과 뒷면 양쪽 우주(隅柱)만이 두리기둥이다. 기둥에는 굽면이 사면(斜面)이고 굽받침이 없는 주두(柱頭)를 놓아 첨차로 결구했는데 첨차의 모양은 매우 단순하다. 특히 뒷면 우주에는 기둥 윗몸에서 헛첨차 모양으로 돌출했으나 건물 밖으로는 단순한 직선부재(副材)로서 보아지 형식을 이루고 있다. 가구는 오량(五梁)으로 대들보를 평주(平柱) 위에 걸고, 그 위에 간결한 동자기둥을 세워 종도리를 받치고 있다. 처마는 홋처마, 팔작지붕이나 지붕 높이가 낮아 합각면이 적어 전체적으로 웅장한 맛은 적은 편이다. 학구재(學求齋) 동서재(東·西齋)의 동쪽 조금 뒷 편 동남향에 자리하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에 막돌 허튼층 쌓기의 낮은 기단(基壇)이 특징이다. 개방된 마루 좌우에 온돌방이 있으며 주세붕 선생의 문인 황응규(黃應奎)가 세웠다고 한다. 지락재(至樂齋) 동·서재와 학구재(學求齋)의 동편에 서향으로 자리하고 있다. 막돌 허튼층 쌓기의 낮은 기단에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에 북쪽 끝 칸을 온돌방으로 하고, 다음 두 칸은 개방된 마루로 꾸며져 있다. 이는 이준(李埈)이 풍기군수(광해 5년, 1613년 부임, 이듬해 이임)로 있으면서 세웠다 한다. 경렴정(景濂亭) 정문 밖 동쪽 언덕 절벽 위에 있는 것으로 주세붕 선생이 세웠다. 정면 3칸 측면1칸의 팔작집으로 호박 주추에 두리기둥을 하고 있으며 개방된 마루바닥에 계각(溪脚) 난간을 둘렀다. 연화봉(蓮花峰)을 마주하고 취한대(翠寒臺)를 굽어보는 이 정자는 둘레엔 울창한 노송 숲이 있고 바로 절벽 밑엔 잔잔한 푸른 못이 있다. 정자에서는 주세붕, 이퇴계, 황금계, 이준 등 명류들의 시판(詩板)이 있다.田 ■ 자료참조 · 영주시청(www.yeongju.go.kr)/사진 · 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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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소쇄(瀟灑)한 풍취 베어 있는 ‘소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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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아래, 산뜻함 돋보이는 스틸하우스
- 실속 있는 집 느티나무 아래, 산뜻함 돋보이는 스틸하우스 건축은 지난 봄부터 시작됐다. 애초엔 최소한의 비용으로 벽돌집 정도의 일반적인 주택을 생각했었다. 관심은 있었으나 그닥 집의 유형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이 없었던 데다, 늘 보아왔던 것이 평범한 이미지의 벽돌집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이 바뀌게 된 것은 건축과를 졸업한 아들 때문이었는데, 이왕 짓는 예쁘게 짓자는 게 아들의 생각이었고, 아들은 스틸하우스로 짓자는 구체적인 의견까지 단박에 내 놓았다. 아들이 보여주는 사진도 보고, 주변에 지었다는 스틸하우스로 보았는데 정말 예뻤고 결국 마음이 움직였다. 신청호 김남순씨 부부는 청주에서 살다 이 곳으로 이사와 30평 규모의 아담한 스틸하우스를 짓고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아이들도 다 크고,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어가며 시골 생활이 그리워지자, 급기야 지난해 친척 분이 소유하고 있던 지금의 집터를 매입해 전원생활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 곳은 1백70평 규모의 대지로 행정구역상 충북 청원군 가덕면 노동 2리에 속한다. 원래는 구옥이 있었으나 거의 허물어져 ‘나대지’ 상태나 마찬가지였고, 움푹 꺼져 있기는 했지만 북돋우기 정도로 집짓기 준비를 모두 끝낼 수 있는 비교적 양호한 터였다. 전면으로 시야가 탁 트인데다, 3백년은 족히 넘었다는 우람한 느티나무가 옆에 있다는 점도 왠지 든든하고 마음 끌리는 일이었다. 사실, 이 곳은 전혀 낯선 곳이 아니다. 친척이 살고 있어 가끔 들렸던 곳인데다 약 20년 전에는 이 곳과 가까운 옆 동네에 살았던 적이 있고, 또 가까이에 농지도 조금 가지고 있어 그동안 청주에 살면서도 농사를 지으러 가끔 들렸던 곳이다. 건축은 지난 봄부터 시작됐다. 애초엔 최소한의 비용으로 벽돌집 정도의 일반적인 주택을 생각했었다. 관심은 있었으나 그닥 집의 유형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이 없던 데다, 늘 보아왔던 것이 평범한 이미지의 벽돌집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이 바뀌게 된 것은 건축과를 졸업한 아들 때문이었는데, 이왕 짓는 것 예쁘게 짓자는 게 아들의 생각이었고, 아들은 스틸하우스로 짓자는 구체적인 의견까지 단박에 내 놓았다. 아들이 내미는 사진도 보고, 주변에 지었다는 스틸하우스도 보았는데 정말 예뻤고, 눈에 쏘옥 들어오는 게 이내 마음을 흔들었다.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여기와 멀지 않은 곳에 ‘코리아하우스(대표 안원헌)’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상담 결과, 애초의 우려와 달리 비용 면에서도 그렇게 큰 차이가 없었다. 그냥 조금만 더 얹으면 예쁜 집을 지을 수 있겠다는 계산이 나왔다. 코리아하우스에서는 평당 2백만원을 제시했고, 30평 규모를 계획했으니 6천만원이란 계산이 나왔다. 다만, 이 비용은 순수한 건축물 자체에 대한 비용으로 추가적으로 데크 시공 비용과 보일러, 정화조, 담장과 대문, 조경 그리고 잡다한 비용까지 2천5백여만원 정도가 더 들어가 대략 8천5백~9천만원 정도가 들어갈 것이란 판단이 섰다. 2002년 3월부터 시작된 건축은 2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 4월 완공되었다. 다락이 있는 단층 스틸하우스로 건평은 30평이나 4평 규모의 다락이 건축법상 평수에 계산되지 않아 실제 평수는 약 34평 정도에 이른다. 이 다락방으로 오르는 계단은 은폐형 사다리가 설치되어 평상시엔 천장에 감춰져 있다가 끈을 잡아당기면 내려오는 간이 사다리다. 언뜻 번거롭고 오르내리기에 불편해 보이지만 아들에겐 흥미로운 일로 여겨졌는지 다른 방을 놔두고 극구 다락방을 쓰겠다고 해 지금은 아들 방이 되었다. 전체적인 내부 구조는 방 3개와 다락방이 별도로 있고, 거실과 주방, 독립된 화장실이 2개 그리고 안방에도 별도의 전용 화장실이 있다. 실내 벽체를 밝은 톤의 벽지로 마감해 산뜻한 분위기를 강조했고, 이 같은 분위기는 외부 역시 흰색의 비닐 사이딩으로 마감함으로써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했다. 건축이 마무리되어 마당에 잔디도 심고 데크를 만들고, 예쁜 대문까지 달아 놓으니 비로소 모양새가 갖춰졌다. 집 뒤로 나무가 둘러 선데다 옆으로는 거대한 느티나무까지 서 있어 산뜻함에 운치까지 돋보인다. 신청호 김남순씨 부부의 전원생활 시작되었다. 田 ■ 글 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위치: 충북 청원군 가덕면 노동 2리 부지 형태와 평수: 대지 1백70평 건물 형태: 다락이 있는 단층 스틸하우스 공사 기간: 2002년 3월~4월 건축 면적: 30평(4평 규모의 다락 별도) 실내 구조: 방 3, 다락방, 거실, 주방, 욕실, 화장실 외벽 마감: 비닐 사이딩 내벽 마감: 석고보드 위 벽지 단열재: 글라스 울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난방 형태: 심야전기 보일러 건축비용: 순수 건축비용만 평당 2백만원 (데크 및 보일러 등 추가 비용 2천5백만원) ■ 설계 및 시공: 코리아하우스 043-26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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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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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아래, 산뜻함 돋보이는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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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조와 목구조 혼합된 주택
- 특색 있는 집 철구조와 목구조 혼합된 주택 이기섭 노금란씨 댁은 45평 규모로 지어진 2층 스틸 후레임 주택으로 외벽은 새하얀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되었으며 지붕에는 검붉은 아스팔트 싱글을 올려 단아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외관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유난히 많은 채광창들. 이는 북향이면서 산중턱에 자리해 일조시간이 짧다는 입지여건을 감안해 시공이 이뤄진 것이며 이와 함께 단열에도 적잖은 신경을 썼다. 또한 전면창 앞으로 마련된 널찍한 데크는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싶어 했던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해 시공된 부분이다. 이와 함께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정원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각종 채소류들을 심어 놓아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전원생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든 가족의 동의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은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중 단 한명이라도 지금까지의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있다면 전원생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원주택 수요층에도 적잖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실 전원주택이나 전원생활이라는 단어들은 중장년 이상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안락하고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위한 대안적 주거문화로 인식되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낮아지는 수요층의 연령과 대중화 바람에 힘입어 전원생활에 대한 생각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으며 그에 따라 전원생활의 기준과 목적 역시 어느 때 보다 다양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기섭 노금란씨 역시 30대 중반의 젊은 부부다. 이들이 전원생활을 결심하게 된 것은 도시생활에 갑갑증을 느끼시던 어머니를 위해서라지만 이들 부부역시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위해 전원생활을 꿈꿔왔다. 하지만 섣불리 이삿짐을 꾸리고 시골로 내려갈 형편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이들 부부의 걱정거리는 직장의 문제. 이제 막 5살이 된 큰 아들과 갓난쟁이인 두 아들의 교육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생활의 기본이 되는 직장문제는 무엇보다 앞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었다. 그런 이유로 부지선정에서는 적잖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밖에 없었다. “직장과의 거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1시간 내외 정도의 거리만 되어도 충분하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약간 생각이 달랐습니다.” 이미 단독주택에서 생활을 해 오던 이들 가족에게 있어 주거형태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 보다는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느꼈던 답답함과 대화부족에서 오는 가족간의 단절감을 해소는 것이 우선이었다.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오히려 출퇴근 시간이 줄어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 졌다는 이기섭씨는 “출퇴근 시간이 줄어드니 여유시간도 많아졌고 그 시간들을 이용해 정원도 가꾸고 텃밭도 일구다 보니 가족간의 유대가 더욱 좋아지는 것 같다”며 “왜 조금 더 일찍 시작하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했다. 하지만 부지의 입지 여건에 있어 모든 부분이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다. 직장과의 거리에 우선순위를 두다보니 몇 몇 부분에 대해서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 “사실 모든 부분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입지의 부족분은 건축에서 만회하고자 했습니다.” 부지선정에 많은 다리품을 팔았다면 시공업체 선정에는 인터넷과 관련서적을 통해 정보를 수집했다. 최상의 방법은 아니었지만 만삭이었던 아내와 직장생활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여건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에 보다 많은 간접체험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다. 이렇게 인연을 맺은 곳이 남양하우징. 시공경험과 정직성을 우선시 했던 건축주의 선택기준에 부족함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공업체가 결정된 후 공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건축주와 시공사의 믿음이 바탕 된 공사는 3개월 만에 끝이 났다. 하지만 공사기간 동안 어려움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가슴 졸였던 것은 지하수. 주위로 입주해 생활하는 집이 있어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던 지하수였지만 막상 공사를 시작하고 보니 1백80m를 파내려 가도 물이 나오지 않았던 것. 다행히 2백m 쯤에 이르러서 물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 당시를 생각하면 눈앞이 다 아찔해 진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외에도 산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탓에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인해 외벽이 온통 ‘페인트 탄’으로 울긋불긋 해 졌던 일도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기섭 노금란씨 댁은 45평 규모로 지어진 2층 스틸 후레임 주택으로 외벽은 새하얀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되었으며 지붕에는 검붉은 아스팔트 싱글을 올려 단아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외관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유난히 많은 채광창들. 이는 북향이면서 산중턱에 자리해 일조시간이 짧다는 입지여건을 감안해 시공이 이뤄진 것이며 이와 함께 단열에도 적잖은 신경을 썼다. 또한 전면창 앞으로 마련된 널찍한 데크는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싶어 했던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해 시공된 부분이다. 이와 함께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정원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데, 정원초입에서 현관에 이르는 침목을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진 정원에는 아기 자기한 화초들은 물론 각종 채소류들을 심어 놓아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실내구조에 있어서는 복잡하지 않은 실용적인 공간구획을 기본으로 각각의 공간이 배치되었다. 우선 거실 천장을 2층까지 시원스레 오픈시켜 전원주택으로서의 멋스러움이 느껴질 수 있도록 했으며 같은 동선상에 주방겸 식당을 위치시켜 가족공간으로서의 활용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한 노모가 사용하는 안방 옆으로 꾸며 놓은 황토방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건축주 부부가 사용하는 2층 역시 자그마한 가족실과 화장실을 갖추고 있어 독립공간으로서의 역할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삿짐을 옮기고 얼마 되지 않아 둘째 아들을 얻게 됐다는 이기섭씨는 “부지구입하고 집을 건축하느라 임신기간동안 아내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한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면서 “다설 살 난 큰 아들 녀석이 정원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으로 뿌듯함이 느껴진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田 ■ 이기섭씨가 전하는 부지 선정시 주의사항 다섯가지 ▶ 하수도가 단지의 규모에 맞게 매설 됐는지 확인하세요. 용량이 작을 경우 건축허가는 나도 준공허가가 나지 않습니다. ▶ 지적도와 부지의 위치와 모양이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토목공사비를 아끼려고 제대로 측량을 안하고 토목공사를 한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위 치와 모양이 틀려 석축 다시 쌓느라 15%정도의 건축비가 더 들어갔습니다. ▶ 토지대장의 면적과 실제면적이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제가 구입한 땅은 약간의 차이가 나더군요.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하고 마음만 상했습니다 ) ▶ 건축허가를 받은 땅이라도 다시 한번 해당관청에 확인하세요. 토지소유주가 땅을 매도할 목적으로 싼값에 대충 도면을 그려 관청에 제출 후 허가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도면 그대로 건축을 하면 모를까 매입자가 설계변경을 할 경우 다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저도 그래서 가외로 돈이 꽤들어 갔습니다. ▶ 지하수가 충분한지 확인하세요. 전원주택을 지을 만한 부지는 거의가 상수도가 안 들어온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의외로 지하수가 없는 땅도 있습니다. 부지구입 후 지하수가 안나오면 큰일이지요. 근처 가까운 곳에 집이 있다면 꼭 확인해보세요. ■ 글 사진 정철훈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일산구 성석동 건축형태 : 2층 스틸 후레임 하우스(철골조, 목구조) 주택 건축면적 : 45평 (1층 32평, 2층 13평) 부지면적 : 2백50평 공사기간 : 2002년 1월~2002년 4월 실내구조 : 1층 - 거실, 주방겸 식당, 화장실, 방2, 황토방 2층 - 가족실, 방2, 화장실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창호재 : 시스템 창호 단열재 : 인슐레이션 지붕마감 : 아스팔트 싱글 바닥재 : 온돌마루 난방시설 : 심야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건축비용 : 1억원 (조경제외) ■ 설계 및 시공 : 남양하우징 건설 031-555-7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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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조와 목구조 혼합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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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조와 목구조 혼합된 주택
- 특색 있는 집 철구조와 목구조 혼합된 주택 이기섭 노금란씨 댁은 45평 규모로 지어진 2층 스틸 후레임 주택으로 외벽은 새하얀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되었으며 지붕에는 검붉은 아스팔트 싱글을 올려 단아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외관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유난히 많은 채광창들. 이는 북향이면서 산중턱에 자리해 일조시간이 짧다는 입지여건을 감안해 시공이 이뤄진 것이며 이와 함께 단열에도 적잖은 신경을 썼다. 또한 전면창 앞으로 마련된 널찍한 데크는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싶어 했던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해 시공된 부분이다. 이와 함께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정원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각종 채소류들을 심어 놓아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전원생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든 가족의 동의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은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중 단 한명이라도 지금까지의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있다면 전원생활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원주택 수요층에도 적잖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실 전원주택이나 전원생활이라는 단어들은 중장년 이상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안락하고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위한 대안적 주거문화로 인식되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낮아지는 수요층의 연령과 대중화 바람에 힘입어 전원생활에 대한 생각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으며 그에 따라 전원생활의 기준과 목적 역시 어느 때 보다 다양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기섭 노금란씨 역시 30대 중반의 젊은 부부다. 이들이 전원생활을 결심하게 된 것은 도시생활에 갑갑증을 느끼시던 어머니를 위해서라지만 이들 부부역시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위해 전원생활을 꿈꿔왔다. 하지만 섣불리 이삿짐을 꾸리고 시골로 내려갈 형편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이들 부부의 걱정거리는 직장의 문제. 이제 막 5살이 된 큰 아들과 갓난쟁이인 두 아들의 교육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생활의 기본이 되는 직장문제는 무엇보다 앞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었다. 그런 이유로 부지선정에서는 적잖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수밖에 없었다. “직장과의 거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1시간 내외 정도의 거리만 되어도 충분하다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약간 생각이 달랐습니다.” 이미 단독주택에서 생활을 해 오던 이들 가족에게 있어 주거형태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 보다는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느꼈던 답답함과 대화부족에서 오는 가족간의 단절감을 해소는 것이 우선이었다.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오히려 출퇴근 시간이 줄어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 졌다는 이기섭씨는 “출퇴근 시간이 줄어드니 여유시간도 많아졌고 그 시간들을 이용해 정원도 가꾸고 텃밭도 일구다 보니 가족간의 유대가 더욱 좋아지는 것 같다”며 “왜 조금 더 일찍 시작하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했다. 하지만 부지의 입지 여건에 있어 모든 부분이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다. 직장과의 거리에 우선순위를 두다보니 몇 몇 부분에 대해서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 “사실 모든 부분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입지의 부족분은 건축에서 만회하고자 했습니다.” 부지선정에 많은 다리품을 팔았다면 시공업체 선정에는 인터넷과 관련서적을 통해 정보를 수집했다. 최상의 방법은 아니었지만 만삭이었던 아내와 직장생활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여건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에 보다 많은 간접체험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다. 이렇게 인연을 맺은 곳이 남양하우징. 시공경험과 정직성을 우선시 했던 건축주의 선택기준에 부족함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공업체가 결정된 후 공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건축주와 시공사의 믿음이 바탕 된 공사는 3개월 만에 끝이 났다. 하지만 공사기간 동안 어려움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가슴 졸였던 것은 지하수. 주위로 입주해 생활하는 집이 있어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던 지하수였지만 막상 공사를 시작하고 보니 1백80m를 파내려 가도 물이 나오지 않았던 것. 다행히 2백m 쯤에 이르러서 물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 당시를 생각하면 눈앞이 다 아찔해 진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외에도 산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탓에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인해 외벽이 온통 ‘페인트 탄’으로 울긋불긋 해 졌던 일도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기섭 노금란씨 댁은 45평 규모로 지어진 2층 스틸 후레임 주택으로 외벽은 새하얀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되었으며 지붕에는 검붉은 아스팔트 싱글을 올려 단아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외관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유난히 많은 채광창들. 이는 북향이면서 산중턱에 자리해 일조시간이 짧다는 입지여건을 감안해 시공이 이뤄진 것이며 이와 함께 단열에도 적잖은 신경을 썼다. 또한 전면창 앞으로 마련된 널찍한 데크는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싶어 했던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해 시공된 부분이다. 이와 함께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정원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데, 정원초입에서 현관에 이르는 침목을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진 정원에는 아기 자기한 화초들은 물론 각종 채소류들을 심어 놓아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실내구조에 있어서는 복잡하지 않은 실용적인 공간구획을 기본으로 각각의 공간이 배치되었다. 우선 거실 천장을 2층까지 시원스레 오픈시켜 전원주택으로서의 멋스러움이 느껴질 수 있도록 했으며 같은 동선상에 주방겸 식당을 위치시켜 가족공간으로서의 활용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한 노모가 사용하는 안방 옆으로 꾸며 놓은 황토방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건축주 부부가 사용하는 2층 역시 자그마한 가족실과 화장실을 갖추고 있어 독립공간으로서의 역할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이삿짐을 옮기고 얼마 되지 않아 둘째 아들을 얻게 됐다는 이기섭씨는 “부지구입하고 집을 건축하느라 임신기간동안 아내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한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면서 “다설 살 난 큰 아들 녀석이 정원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으로 뿌듯함이 느껴진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田 ■ 이기섭씨가 전하는 부지 선정시 주의사항 다섯가지 ▶ 하수도가 단지의 규모에 맞게 매설 됐는지 확인하세요. 용량이 작을 경우 건축허가는 나도 준공허가가 나지 않습니다. ▶ 지적도와 부지의 위치와 모양이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토목공사비를 아끼려고 제대로 측량을 안하고 토목공사를 한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위 치와 모양이 틀려 석축 다시 쌓느라 15%정도의 건축비가 더 들어갔습니다. ▶ 토지대장의 면적과 실제면적이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제가 구입한 땅은 약간의 차이가 나더군요.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하고 마음만 상했습니다 ) ▶ 건축허가를 받은 땅이라도 다시 한번 해당관청에 확인하세요. 토지소유주가 땅을 매도할 목적으로 싼값에 대충 도면을 그려 관청에 제출 후 허가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도면 그대로 건축을 하면 모를까 매입자가 설계변경을 할 경우 다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저도 그래서 가외로 돈이 꽤들어 갔습니다. ▶ 지하수가 충분한지 확인하세요. 전원주택을 지을 만한 부지는 거의가 상수도가 안 들어온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의외로 지하수가 없는 땅도 있습니다. 부지구입 후 지하수가 안나오면 큰일이지요. 근처 가까운 곳에 집이 있다면 꼭 확인해보세요. ■ 글 사진 정철훈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일산구 성석동 건축형태 : 2층 스틸 후레임 하우스(철골조, 목구조) 주택 건축면적 : 45평 (1층 32평, 2층 13평) 부지면적 : 2백50평 공사기간 : 2002년 1월~2002년 4월 실내구조 : 1층 - 거실, 주방겸 식당, 화장실, 방2, 황토방 2층 - 가족실, 방2, 화장실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창호재 : 시스템 창호 단열재 : 인슐레이션 지붕마감 : 아스팔트 싱글 바닥재 : 온돌마루 난방시설 : 심야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건축비용 : 1억원 (조경제외) ■ 설계 및 시공 : 남양하우징 건설 031-555-7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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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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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조와 목구조 혼합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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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미국식 2층 목조주택
- 잘 지은 전원주택 정통 미국식 2층 목조주택 양기홍 노은화씨 댁은 2×4공법으로 지어진 2층 목구조 주택으로 외벽은 밝은 병아리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했으며 지붕에는 회색톤의 아스팔트 싱글을 얹어 화사하면서도 안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단아한 외관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 역시 전원주택의 멋스러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며 상추를 심어 놓은 자그마한 텃밭은 앙증맞게 다가온다. 내부구조에서는 건축주의 세심함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적잖이 눈에 띈다. 거실은 2층까지 시원스레 오픈시키면서도 반자로 처리, 전원주택으로서의 멋과 함께 단열을 고려한 시공이 이뤄진 부분이다. 또한 천장에 마련된 채광창은 하이실링으로 처리된 천장에 비해 시각적으로 단조로울 수밖에 없는 반자천장의 단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일조량 확보라는 실용적인 면도 간과하지 않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의 전원주택단지 ‘글렌뷰’. 이 곳에 자리한 양기홍 노은화씨 댁은 전형적인 미국식 목조주택으로 내부 인테리어 역시 미국 동부식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는 20년이상 미국에서 목조주택을 시공한 건축주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집이란 단순히 먹고 자는 공간의 차원을 넘어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하며 자연스럽게 자연과 하나될 수 있어야 합니다.” 건축주의 이 같은 생각은 집안 구석 구석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우선 1층 정원에서 시작해 2층 데크를 가로질러 솟아 있는 소나무는 그 멋스러움과 함께 실용적인 면을 많이 고려한 부분으로 소나무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자연스레 파라솔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이다. 또 1층과 2층 그리고 전후좌우를 불문하고 시공이 가능한 공간마다 데크를 설치해 놓았는데 이도 단순한 공간의 할애라는 수준을 넘어 일광의 흐름을 고려해 시공된 부분으로 하루종일 햇살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1층과 2층의 데크를 연결하는 계단 역시 동선을 고려한 세심한 시공이라 할만하다. 이외에도 2층 거실에 마련된 ‘미니 바’ 역시 이 같은 설계를 반영해 시공한 부분이다. “집은 외형만을 가지고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생활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어야 하고 그에 못지않게 안전성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아직 국내 건축시장에서는 이 안전이라는 부분이 미국에 비해 조금은 등한시되는 듯 합니다. 미국의 경우는 각 공정마다 철저한 기준을 적용해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안전에 관련된 부분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까다로운 관리가 이뤄집니다.” 그런 면에서 이 집은 안전에 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이미 20여 년 이상 미국에서 목조주택을 시공하면서 몸에 밴 습관 때문이다. 양기홍 노은화씨 댁은 2×4 공법으로 지어진 2층 목구조 주택으로 외벽은 밝은 병아리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했으며 지붕에는 회색톤의 아스팔트 싱글을 얹어 화사하면서도 안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단아한 외관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 역시 전원주택의 멋스러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며 상추를 심어 놓은 자그마한 텃밭은 앙증맞게 다가온다. 내부구조에서는 건축주의 세심함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적잖이 눈에 띈다. 우선 현관의 경우, 다소 넓은 공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 붙박이식으로 마련된 신발장의 뒷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다용도실로서의 기능도 가미시켜 놓았다. 미닫이문을 통해 현관과 연결된 거실은 2층까지 시원스레 오픈시키면서도 반자로 처리, 전원주택으로서의 멋과 함께 단열을 고려한 시공으로 이뤄졌다. 또한 천장에 마련된 채광창은 하이실링으로 처리된 천장에 비해 시각적으로 단조로울 수밖에 없는 반자천장의 단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일조량 확보라는 실용적인 면도 함께 고려된 부분이다. “채광창은 위치선정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외부적으로 보여지는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충분한 일조량을 확보하면서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양기홍씨는 집을 앉힐 때부터 향에 많은 신경을 썼으며 그로 인해 채광창은 물론 각각의 데크에도 온 종일 햇살이 비칠 수 있도록 설계가 이뤄졌다. 이외에도 홍송과 실크벽지가 조화를 이룬 내벽에서는 독특한 조형적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 한가지 눈에 띄는 부분은 바닥마감재로 사용된 수종. 일반적으로 온돌마루에는 오크(참나무)나 메이플(단풍나무) 등의 수종이 많이 사용되어지지만 양기홍씨 댁의 경우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수종인 괴목(槐木, 회화나무)을 바닥마감재로 사용하고 있다. “괴목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수종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무늬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며 거기에 시공이 간편하고 작업 후 바닥의 탄력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나무 특유의 냄새 때문에 대중적으로 사용되어지는 수종은 아닙니다.” 거실과 주방의 공간을 구분하는 벽면에는 전원주택의 백미라 할만한 벽난로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벽난로 역시 건축주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우선 거실과 식당의 연결부위를 뚫어 벽난로를 설치한 탓에 거실과 식당 양방향으로의 난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으며 벽난로 윗부분으로 ‘ㄷ’자형의 물탱크를 삽입, 벽난로의 열기로 데워진 물을 이용, 난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은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다. “벽난로에서 유실되는 열에너지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의 집을 시공하면서 시험해 볼 수 없어 이제야 시공에 적용시키게 되었고 지난 겨울 30%이상의 난방비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공간배치에 있어서도 아기 자기한 재미를 찾아 볼 수 있는데, 우선 1층에는 거실을 기준으로 부부침실과 화장실 그리고 주방겸 식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화장실과 계단사이의 여유공간을 활용, 자그마한 창고를 마련해 두고 있다. 부부의 독립공간으로 활용되어지는 침실에는 드레스룸과 욕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드레스룸의 경우는 침실과 욕실을 이어주는 공간의 벽면을 활용해 꾸며 놓은 탓에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식당과 같은 동선상에 자리한 주방은 무엇보다 주부의 편리성과 수납공간 확보가 돋보이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공간에 비해 다소 좁은 듯 느껴지는 공간임에도 기능성 제품과 다용도실 등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오히려 주부의 동선을 줄여주는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아직 국내에서는 상용화되어 있지 않지만 싱크대에 설치된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는 주부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외에도 식당 옆으로 전면창을 설치, 보다 화사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노력도 잊지 않고 있다. 2층에는 두 개의 방과 서재 그리고 미니 바가 설치되어 있는 가족실로 꾸며져 있는데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아이들을 위해 마련해 놓은 두 개의 방. 각각 독립된 공간이지만 평면상으로 보면 ‘ㄷ’자 형의 연결공간으로, 외벽쪽으로의 자투리 공간을 두 개의 방과 연결시킴으로써 보다 여유있는 공간연출이 이뤄질 수 있었다.田 ■ 글 사진 정철훈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건축형태 : 2×4 2층 목구조 주택 부지면적 : 대지 1백55평 건축면적 : 60평 (1층 38평, 2층 22평) 공사기간 : 2001년 12월~2002년 3월 실내구조 : 1층 - 침실(드레스룸, 욕실), 거실, 주방겸 식당, 화장실, 다용도실, 창고 2층 - 가족실, 미니바, 서재, 화장실, 방2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 : 석고보드 위 천연페인트 / 실크벽지, 홍송 창호재 : 시스템 창호 지붕마감 : 아스팔트 싱글 바닥재 : 온돌마루 (괴목)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건축비용 : 평당 3백50만원 ■ 설계 및 시공 : 글렌뷰 주택 016-305-3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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