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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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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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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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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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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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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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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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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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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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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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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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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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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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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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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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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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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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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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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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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주거를 한 공간에 녹여낸 제주 카페 속솜
- 제주의 감성과 현대 건축이 어우러진 카페 속솜. 내부엔 주거 공간도 마련해 일과 주거를 한 번에 해결한 효율성도 갖췄다. 그런데 이곳 주인인 바리스타 김종태(34) 씨의 예정된 삶은 사실 건축사였다. 어머니가 노후 계획을 좀 더 늦게 했다면, 제주에 건물을 지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김종태 씨는 아직도 건축사의 삶을 살고 있었을 것이다. 건축사에서 바리스타로 무대를 바꾼 김종태(34) 씨의 제주살이에 대해 들어봤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노드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제주 제주시 구좌읍지역/지구 보전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67.00㎡(142.27평)건축면적 93.38㎡(28.25평)건폐율 20.00%연면적 170.29㎡(51.51평)1층 76.91㎡(23.26평)2층 93.38㎡(28.25평)용적률 35.46%설계기간 2018년 1월~7월공사기간 2018년 7월~2019년 7월건축비용 3억 원(3.3㎡당 580만 원)설계 노드건축사사무소 010-8762-1527 www.node-a.co.kr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노출콘크리트벽 - 노출콘크리트, 현무암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벽 - 수성페인트바닥 - 에폭시, 우레탄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외벽 - 압출법 보온판 계단실 디딤판 - 30T 애쉬 합판창호 알루미늄커튼월, 알루미늄 폴딩도어(신양윈도우)주방가구 16T 자작나무 합판 제작 1층에 현무암을 쌓고 그 위에 박스 형태 콘크리트 매스를 올려 제주의 감성을 살리면서 모던한 현대 건축물과의 조화를 이뤄냈다. 카페 주인이 생활하는 주거 공간. 문 열고 나가면 일하는 공간이다. 카페 속솜 주인 김종태 씨의 꿈은 바리스타가 아니었다. 나름 건축인에 대한 꿈을 품고 서울에 있는 노드건축사사무소에서 팀장으로 근무했었다. 속솜은 그가 설계한 건물이다. “어머니가 정년퇴임하고 제주도에 정착하시려고 카페를 계획했어요. 설계를 마치고 시공하는 과정에서 제주도 현지 시공업체와 문제가 생겼죠. 골조공사만 마치고 공사비 추가 요청하면서 시간을 끌어 제가 내려와 문제를 해결해야 했어요. 그때부터 제주에 머물면서 현장소장 역할을 했어요.”시공사와 분쟁을 해결하고 업체와 자재 선정을 다시 하다 보니 건물을 완공하기까지 1년 6개월이 걸렸다. 예산과 시간을 낭비하며 몸과 마음은 지쳐갔다. 그를 옆에서 위로하고 토닥여준 건 사람이 아닌 제주도가 품은 자연이었다. “처음엔 건물만 완공하고 돌아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주도가 점점 좋아졌어요. 공사를 마칠 때쯤엔 제주도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었어요. 그리고 카페를 이용하는 손님이 주로 젊은 층이다 보니 어머니가 운영하는 것보다 제가 운영하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 결국 계획에 없던 바리스타를 하게 된 거죠.” 카페 내부에서 본 입구와 진열장. 주인이 일하는 공간은 콘크리트와 합판이라는 재료 물성을 별도 가공 없이 그대로 드러내 독특한 분위기를 냈다. 1층은 앞뒤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상황에 따라 외부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문을 모두 열면 제주 바람이 통과하는 길이 만들어진다. 건물 뒤편에 벽을 쌓아 시선을 가리면서 아늑한 중정이 생겨났다. 제주스러움 입힌 건물속솜은 제주도 동쪽 해안 도로에 있다. 대지는 평탄하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하늘이 넓게 열린 곳이다. 간간이 바람에 실려 오는 바다 내음이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건물은 이차선 해안 도로를 서쪽에 두고 북서와 남동으로 길게 누워있다. 입구는 접근성을 고려해 도로를 향해 배치하고, 건물과 도로 사이에 잔디마당을 조성해 편안한 진입로를 만들었다. 입면은 건물과 대지가 접점을 이루는 1층 외벽에 현무암을 쌓고, 그 위에 사각 박스 형태의 콘크리트 매스를 올려 제주의 감성을 살리면서 모던한 현대 건축물과의 조화를 이뤄냈다. 형태는 단순한 사각형 모양이지만, 현무암에 반사된 빛과 그림자가 거친듯하면서 부드러운 질감을 드러내고, 2층의 넓은 개구부는 시시각각 다른 풍경을 액자처럼 담아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바다는 북동쪽으로 100여 미터 떨어져 있어 1층에서 보이지 않지만, 주변에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없어 2층만 올라가면 시원하게 열린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2층 사각 프레임 구조는 유리로 채워진 부분과 비어있는 부분으로 대비시켰어요. 유리 부분은 온실을 차용한 플랜테리어를 계획해 시야가 단절되지 않고 밖의 풍경을 즐길 수 있게 하고, 비어있는 테라스에 바람길을 만들어 건물 전체에 시원한 이미지를 주고 싶었죠.” 2층은 사각 프레임 방식으로 형태를 단순화했다. 주변 환경에 이미 현무암 요소가 곳곳에 있었고 저층부가 현무암으로 구성됨으로써 마치 2층 콘크리트 프레임만 이 프로젝트의 건축 요소인 양 인식되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계단도 현무암을 이용해 제주의 감성을 살렸다. 2층 사각 프레임 구조는 유리로 채운 공간과 비어 있는 부분으로 대비시켰다. 유리 공간은 다양한 식물을 배치해 온실같이 온화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비운 공간은 간단하게 의자와 테이블만 배치해 풍경에만 집중하게 했다. 화장실은 2층에서 유일하게 사방이 막힌 공간이다. 내부는 환한 빛을 채워 편안하고 밝은 분위기를 냈다. 계단 옆에 설치한 진열장 뒤로 열린 공간이 보인다. 주거와 일, 한 공간에 담아속솜 카페 안에는 작은 주거 공간도 마련했다. 주거지를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덜기 위한 차선책이지만, 일과 주거를 한 공간에 해결함으로써 이동의 편리함을 얻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사적인 영역이 상업공간에 함께 있는 건 큰 부담이다. 적절한 영역 나눔이 필요했다. 여기서 기존 돌담을 활용하는 혜안을 발휘했다. “1층에서 주거와 카페를 자연스럽게 나누고 외부공간을 각각 점유할 수 있게 현무암으로 담을 쌓고 영역을 구분했어요. 대지 내에 자연적인 요소가 많았고 주변 경관도 수려해 자연스럽게 풍경이 스며드는 공간을 연출하도록 노력했어요.” 1층 분위기가 아늑함이라면 2층은 시원함이다. 1층은 대지와 익숙한 목재를 우드슬랩, 책꽂이, 주방가구에 사용해 포근하고 아늑한 기운으로 채우고, 플랜테리어로 연출한 2층은 넓은 통창을 설치해 외부의 풍경을 시원하게 끌어들였다. 그리고 건물 뒤편에는 기존 돌담을 이용해 담을 쌓아 근접한 이웃 건물의 시선을 차단하고 소소한 정원으로 아담한 공간을 확보했다. 박근수 소장과 의논하며 설계를 진행할 때만 해도 모든 게 순조로웠다. 의도치 않게 제주도에 내려와 건축사의 길을 접게 됐지만, 이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또 다른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박 소장도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부족한 예산과 어려운 과정을 거쳐 아쉬운 부분이 많은 상태로 완성됐지만, 나름 흥미로운 요소들로 가득 채워지고 계절과 바람, 바다 풍경이 담긴 이 공간이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 건축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옛 직원의 새로운 삶에 응원을 보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2층에만 올라가도 먼 곳까지 시선이 닿아 풍경이 아름다운 카페로 알려졌다. 제주 동쪽 해안 도로 옆에 있는 속솜. 독특한 건물 풍경이 차를 멈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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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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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주거를 한 공간에 녹여낸 제주 카페 속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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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살리기 위해 지은 하남 참나무 집
- 건축주는 나무를 살리기 위해 집을 지었다. 건물은 나무 중심으로 양쪽에 늘어서는 모양으로 앉히고, 내부는 어디서나 나무를 향하도록 구성했다. 그가 지키려는 건 100년을 훌쩍 넘긴 나무의 시간과 자신의 어린 시절이 기록된 이야기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JYA 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하남시 감이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07.00㎡(123.12평)건축면적 119.82㎡(36.24평)건폐율 29.44%연면적 197.46㎡(59.73평)1층 131.49㎡(39.77평)2층 67.56㎡(20.44평)용적률 48.52%설계기간 2018년 8월~2019년 3월공사기간 2019년 4월~10월설계 JYA 건축사사무소 02-391-9910 www.jyarchitects.com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T0.5 갈바륨 C형 골강판벽 - T0.5 갈바륨 C형 골강판내부마감 천장 - 지정 합판 마감벽 - 지정 합판 마감바닥 - 콘크리트 폴리싱단열재 지붕 - T225 샌드위치 패널(동원판넬)외벽 - T150 샌드위치 패널(동원판넬)계단실 디딤판 - T9 구로철판창호 ㈜피엔에스커튼월위생기구 대림B&CO 마당에서 올려다본 참나무. 근린생활시설 1층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마당과 연결했다. 실내외 공간을 연결함으로써 다양한 행위가 일어날 수 있게 만들었다. 5호선 종착역인 마천역에서 10여 분 걸어가면 ‘만남의 광장’이 나온다. 남한산성 서문과 이어지는 등산로 시작점이라 주말이면 이곳에 등산객이 삼삼오오 모여 학암마을을 지나 입산한다. 학암마을은 세월의 더께가 쌓여 사람들의 체취가 곳곳에 깃든 곳이다. 인근에 들어선 위례신도시의 아파트가 마을 스카이라인을 만들어내 대조적인 풍경이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신도시 개발과 더불어 오랜 세월 마을 발전을 더디게 했던 그린벨트가 풀리면서 이곳도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서서히 밀려드는 건물은 건축주에게 또 다른 위기감을 느끼게 했다. “예전에 비해 참 많이 변했어요. 언젠간 이곳도 지금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겠지만, 적어도 어린 시절 추억이 서린 참나무만큼은 잃고 싶지 않았어요. 이 마을의 정겨운 모습도 지키고 싶었어요. 그러면 마을이 활성화돼야 해요. 참나무와 마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 마을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 랜드마크 건물을 짓기로 계획한 거죠.” 참나무를 향해 열린 거실은 건축주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주방은 벽돌을 드러내고 배관을 노출해 창고 느낌을 냈다. 여럿이 모였을 땐 문틈으로 보이는 식당에 서 자연을 감상하며 식사를 한다. 건축주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쾌적한 주거 환경은 단열성능이 아니라 계절 옷을 갈아입는 참나무를 잘 볼 수 있는 것이었다.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 우선건축주는 평생 아파트에서 살 줄 알았다고 한다. 흙 밟는 게 싫었고 풀 뽑는 생활을 싫어했다. 집 지을 생각은 더더욱 없었고, 전원생활은 그저 남의 일이었다. 나무 한 그루가 그의 삶을 바꾸었다. 건축주는 모든 일을 직접 부딪혀보는 성격 탓에 집을 짓기로 마음먹고 건축에 관한 공부부터 시작했다. 어떻게 해야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는지 수많은 책과 정보를 뒤져 지식을 쌓았다. 그러다 안도 다다오 다큐멘터리에 소개된 ‘스미요시 나가야’ 주택을 보고 좋은 집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다. “집은 편안하게 살려고 짓는 게 아니라 결국, 내가 좋아하는 삶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는 거죠. 그러면서 내 안을 들여다보고 내가 좋아하는 삶이 무엇인지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봤어요. 그러다 보니 삭막하게 맨살을 드러낸 땅이 보기 싫었던 거고, 내가 좋아하는 들꽃이 풀에 가려져 있는 환경이 싫었던 거예요.” 설계는 JYA 건축사사무소에 의뢰했다. 건축주가 원하던 삶을 가장 깊이 공감해서다. 건축사는 현장을 둘러보고 자연과 사람 사이에서 이곳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의미를 읽어냈다. 대지의 의미와 역할을 구체화하고, 건물을 형상화하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이곳의 주인인 참나무와 주변 환경이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근린생활시설은 도로를 향해 외부와 관계를 설정한다. 근린생활시설 2층은 거친 느낌에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 독특한 분위기를 냈다. 근린생활시설 2층 홀도 정면과 천장을 모두 유리로 설치해 참나무 풍경과 하늘을 담아냈다. 2층 화장실과 수납공간은 실을 나누기 위해 쌓은 벽돌 벽을 그대로 노출했다. 건축주는 꾸미지 않은 날것에서 색다른 편안함을 발견한다. 다차원적인 공간 형성참나무 주택의 가치는 관계다. 거주자, 나무, 자연, 계절, 행인 등 주변을 맴도는 모든 것들과 연결되고 소통하는 공간 창출에 있다. 그래서 기능과 성능, 편리와 효율성, 경제적 관점 등에서 보는 건물은 중요하지 않았다. 기존 주택과 다르게 나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자연을 어떻게 끌어들이며, 사람들이 어떻게 느낄 것인지에 초점 맞췄다. 이러한 건축은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지적 탐구 영역을 넓히는데 관심 많은 건축주의 새로운 도전 과제이기도 했다. 따라서 건축사는 건물을 비워내는 것에서 설계를 시작했다. 비움은 사람이 오가는 도로와 참나무, 자연 사이에 관계를 이어주고 연결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장치다. 건물은 참나무를 중심으로 양쪽에 도미노처럼 여러 겹의 공간적 켜(Layer)를 세워 주택과 근린생활시설로 나눴다. 켜는 방향에 따라 공간을 외부에 드러내거나 감추는 역할을 한다. 주거 건물은 참나무를 향해, 근린생활시설 건물은 도로를 향해 열린다. 이러한 켜는 마당과 연결되어 다양한 행위가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도로(사람)와 자연(참나무) 사이에 수많은 관계를 형성하면서 더욱 다차원적인 공간을 형성한다. 설계와 시공할 때 가장 중요했던 건 나무를 건들지 않아야 했던 것이다. 현장에서 벽체를 세울 때 나뭇가지가 걸려 목수가 자르려고 했던 것을 막고 벽체를 살짝 틀어 완성했다. 참나무 주택은 콘크리트 벽과 유리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공간은 콘크리트 벽과 벽 사이를 간단한 벽으로 막았다. 벽은 쉽게 철거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야외 공간으로 변경할 수 있다. 벽과 천장에 설치한 넓은 창은 건축의 목적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다. 각각 위치와 크기를 계획해서 설치한 창은 건물 내부에 빛과 그림자를 그려내고 계절을 담아낸다. 인테리어는 가장 원초적인 재료만 사용했다. 콘크리트와 철, 합판, 유리 등을 일차원적인 가공만 거쳐 가장 날것에 가까운 상태로 마감했다. 참나무 주택의 건축 의미를 소재가 지닌 물성을 통해 극대화한 것이다. 참나무 주택의 정원관리사는 자연이다. 건축주는 자신이 좋아한다고 마구잡이로 식물을 심지 않는다. 필요 없는 것들을 뽑기만 하고 나머지는 자연이 길러내게 놔둔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좋아 낙엽도 치우지 않는다. 건물에 귀속되지 않고 자연의 시간에 삶을 기대어 사는 것. 건축주가 그렇게 이곳에서 자기만의 삶을 디자인하고 있다. 설계는 비움에서 시작했다. 비움은 나무와 사람, 건물과의 관계 설정에 중요한 요소다. 건축주는 좋아하는 식물을 심지 않고 필요 없는 것만 뽑은 뒤 나머지는 자연에 맡긴다. 마당에 흩뿌린 듯 듬성듬성 자란 민들레는 자연이 길러낸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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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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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살리기 위해 지은 하남 참나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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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에 잔물결 치는 호주 단독주택 리플 하우스 The Ripple House
- 리플 하우스는 오래된 주택을 새롭게 디자인해 리모델링 하고, 새로운 공간을 추가 계획해 완성한 주택이다. 이 주택은 부지와 빛이 상황에 따라 달리 변화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여기에 주택의 전면은 이전의 빅토리아풍을 그대로 살렸고, 그 이면에는 전면과 달리 단순하지만 편안함이 느껴지는 정원이 연결된 주택으로 완성했다. 특히 잔물결 치는 지붕 디자인으로 시선을 잡았다. 글 김철수(하우저 대표)사진 피터 베넷 Peter Bennetts 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종합플랫폼) HOUSE NOTE위치 호주 멜버른용도 단독주택규모 지상 2층연면적 160.00㎡(48.40평)대지면적 365.00㎡(110.41평)시공사 B.F.C 빌트구조설계 오닐 컨설팅 엔지니어 Marcon Tedesco O’Neill 설계 FMD 아키텍츠 61-3-9670-9671 www.fmdarchitects.com.au 마감 외벽 - 라 팔로마 벽돌 La paloma brick지붕 - 하이퍼그라인드, 매트 피니시 서프미스트 컬러본드(스판데크, 미쏘) 창호 이중 창호(오스트레일리아 하드우드 목재 프레임)욕실 테라조 타일(아카데미 타일) 가구 굿컴퍼니조명 유니오스 조명주방기구 스메그, 울프준공시기 2020년 아침 햇살을 실내로 끌어들일 삼각 천창으로 포인트를 준 거실. 거실은 천창에는 목재 루버, 벽체는 친환경 페인팅으로 마감했다. 식당과 거실은 낮은 가벽을 세워 공간을 구획했다. 구옥에 새로운 공간을 더한 집잔물결이라는 뜻의 리플 Ripple이라는 개념을, 완만히 경사진 부지에 맞춰 디자인했다. 빅토리아풍 외관 뒤에 감추어 눈에 띄지 않게 배치하며, 분리된 공간을 서로 연결하여 새로운 공간으로 재창조했다. 집의 새로운 영역은 내부 벽 없이 계획했고, 각 공간들은 천장을 각각 다른 질감으로 마감해 공간의 역할을 구획하고 분리했다. 이렇게 리플 하우스는 정원까지 연결되는 평안함을 주는 가족용 단독주택으로 완성됐다. 아일랜드 식탁은 간이 조리대 겸 바 테이블로 사용 중이다. 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모습. 건축가는 좁은 사이트를 다룰 때 방해받지 않는 시야를 만들고 필요한 곳에서 빛을 들이기 위해 천장과 천창을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관과 가장 가까운 첫 번째 침실은 공간을 나누어, 일부 공간은 작은 서재로 계획했고, 그 뒤로 개방형 주방과 거실 등을 계획했다. 침실 한쪽 벽체에 작은 책꽂이 수납장을 마련해두었다. 친환경 주택으로 계획리플 하우스 Ripple House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주택으로 짓고자 하는 마음으로 설계되었다. 외부는 콘크리트 슬래브로 마감했으며, 북쪽에서 내리쬐는 햇볕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에너지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태양이 뜨거운 여름을 대비해 캐노피를 달아 실내가 시원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리플 하우스의 가장 전면에 자리하고 있는 서재. 화이트와 딥 그린 컬러, 목재 소재의 바닥이 어우러져 차분한 분위기를 낸다. 주택의 복도. 건축사는 천창을 활용해 실내 곳곳에 빛을 끌어들였다. 정원과 맞닿아 있어 커다란 창으로 빛과 풍경이 가득 들어오는 욕실. 현관과 가까운 침실 내 배치돼 있는 욕실. 단차와 마감재로 이전 주택과 신축 연결 단열과 차음에도 신경 썼다. 벽과 천장에 단열재를 꼼꼼하게 더했고, 독일식 이중창호를 사용했다. 자재는 목재, 벽돌을 포함해 천연 재료로 선택했고, 현지에서 조달했다. 주택의 기존 공간과 새로 만들어낸 공간의 접합부는 단차와 마감재를 달리해 구분 지었다. 천장은 딥 그린 컬러로 마감했고, 주방 내 붙박이장은 화이트로 페인팅했으며 그 밖에도 목재로 마감한 천장과 하늘 풍경을 누릴 수 있는 삼각형 천창으로 시선을 잡았다. 멜버른 동부 교외에 40m 길이의 부지를 따라 펼쳐져 있는 리플 하우스의 배면. 잔물결 치는 디자인과 빛의 조화기존 주택 부분은 서재와 침실 1로 배치해, 주택 내 공간을 -자형으로 가로로 길게 계획했다. 전체적인 구조는 서재-침실 1-욕실-세탁실-주방-식당-거실-침실 2-욕실 순으로 배치했다. 그중 큰 침실은 정원 안에 자리하고 있어 침실 내 미닫이창 너머로 정원의 풍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동쪽의 계단형 정원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미닫이문을 닫으면 더욱 아늑한 분위기의 침실이 된다. 침실과 연결된 욕실은 유칼립투스 타일로 마감해 내추럴한 편안함을 전한다. 가구는 호주에서 디자인되고 제작하여 사용했다. 천장은 물결무늬로 디자인한 다음 조명을 섬세하게 조율해 사용할 수 있는 LED등을 부착했다. 그 덕분에 조명과 채광에 따라 천장의 모습은 다채롭게 변화된다. 외부의 시선에서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웃과 접하는 벽에 잎이 풍성하고 키가 큰 식물을 식재했다. 리플 하우스는 전면은 빅토리아풍으로, 배면은 전면과는 전혀 다른 심플한 모습으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피오나 다닌 Fiona Dunin(FMD 아키텍츠 / 호주 건축사)그 집에 살았고, 현재 살고 있고, 앞으로 미래에 살 사람들을 생각하며 설계 작업에 임한다. 공간에 실용성과 시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며, 집을 짓는 장소의 환경에 맞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멜버른 0396709671, fmd@fmdarchitects.com.au호바트 0401039358, hobart@fmdarchitects.com.au www.fmdarchitects.com.au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운영한다.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www.thehous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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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에 잔물결 치는 호주 단독주택 리플 하우스 The Rippl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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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적 궁합 고려해 지은 활력 넘치는 집 제주 달콤금복
- 가족 구성원들이 자기 자리를 지키는 형상으로 만든 집이다. 1층에는 거실, 주방, 남편의 취미실, 작은 화장실이 있다. 2층에는 두 아이의 방과 가족실, 안방, 아내의 취미실이 있다. 아래위로 각자의 취미공간을 중심으로 집이 펼쳐진다. 글 김동희(KDDH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나르실리온 포토그래피※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제주 제주시 삼양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07.00㎡(62.62평)건축면적 80.53㎡(24.36평)건폐율 38.90%연면적 139.23㎡(42.12평)1층 65㎡(19.66평)2층 74.23㎡(22.45평)다락 22.195㎡(6.7평)용적률 67.26%설계기간 2018년 5월 ~ 10월공사기간 2018년 10월 ~ 2019년 9월설계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김동희 건축사, 정혜수)시공 망치소리(송동선)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칼라강판(리얼징크)벽 - 벽돌(전벽돌)내부마감 천장 - 자작합판 벽 - 자작합판 +벽지(LG)바닥 -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자작합판난간 - 강화유리단열재 지붕 - 아이씬폼 기초+외단열 2종1호 네오폴창호 이건 PVC창호현관 금만도어조명 4인치 필립스 매립등주방기구 안나키친위생기구 대림수전, 아메리카스텐다드도기난방기구 경동가스보일러 현관 출입구에 가벽을 설치해 입면에 재미를 더했다. 현관에 설치한 칼라 유리블록은 자연조명 역할을 한다. 현관과 2층 접근 계단 공간. 제주하면 제주의 느낌이 있다. 옛날에는 바람, 돌, 해녀가 제주도를 대표했다.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 없지만 세상에 좀 더 잘 알려지면서 제주도는 육지에서 그리 멀지 않는 마음속 쉼터와 같은 곳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이 제주다. 또한 언제라도 갈 수 있는 곳도 제주도다. 제주도는 크게 서귀포와 제주시로 남북으로 행정구획이 나뉘어 있다. 하지만 그에 크게 상관없이 제주도는 제주다. 어디를 가더라도 제주만의 식생이 기다리고 있고 바다 냄새와 바람이 맞아준다. 제주시는 제주공항과 함께 도시적이라 생각할 수 있는 제주에서 유일한 도시 같다. 그래도 제주스럽다. 제주시를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8km쯤 가면 제주시에 인접한 신도시 삼양동이 있다. 육지의 그 어떤 신도시보다도 작지만 신도시 느낌이 난다. 삼양동을 거닐다 보면 육지 신도시를 걷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든다. 제주시 중심보다도 육지에 있는 도시보다 더 도시스러운 면이 있기 때문이다. 잘 구획된 도로를 보면 그러한 느낌을 받는다. 그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젊은 부부를 만났다. 현관에서 본 계단실과 거실. 현관에 들어서면서 만나게 되는 거실은 마당과 면해 더욱 넓어 보인다. 계단은 각각의 실을 하나로 엮어주는 중요한 공간으로, 계단 끝에 뭐가 나올지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목재로 만든 계단실 장식장은 바닥과 일체감을 이룬다. 가사일을 하면서 마당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든 주방은 산뜻한 느낌의 화이트에 목재를 가미해 따뜻함을 더했다. 주방에서 본 거실. 1, 2층 오픈공간에 박공 천장까지 노출해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진다. 1층 욕실과 화장실. 작은 공간들의 연속‘젊다는 것이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다. 어린아이 두 명과 부부가 살 집은 그만큼 활발한 공간이 필요한 것이고 역동하는 삶이 담겨야 했다. 자연을 닮는 것이 인간이고 인간이 닮는 것이 건축물이듯이 건축물도 사람을 닮는 것이다. 취미가 서로 다르고 직업군도 서로 다르다 보니 각자의 삶이 녹아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이다. 대지의 위치가 보행자 도로를 끼고 양옆으로 큰 도로 작은 도로를 끼고 있는 곳이라 더욱이 그 에너지가 충만한 곳이 틀림없다. 그만큼 이 주택이 들어서면 볼 사람이 많은 곳이고 의식적으로 으쓱해질 만한 곳이다. 1층에는 거실, 주방, 남편의 취미실, 작은 화장실이 있다. 2층에는 두 아이의 방과 가족실, 안방, 아내의 취미실이 있다. 공간적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아래위로 각자의 취미공간을 중심으로 집이 펼쳐지는 것이 독립된 사생활의 중심을 찾은 것이다. 2층에 오르면 아이 방 1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아이 방 2가 또 있고, 그곳에서 한 번 더 올라가면 다락이 있는 형식이다. 작은 공간들의 연속이 계단을 중심으로 엮여있다. 그래서 아이들도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는 게 당연한 것이다. 계단실 1층부터 다락까지 계단. 2층 가족실. 투명 유리로 난간을 설치해 개방감을 살렸다. 창으로 자연광의 따뜻한 색조가 실내로 유도된다. 2층에서도 차나 음료 등의 간단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작은 싱크대를 설치했다. 가족실에서 본 안방 입구. 2층 안방. 계단에서 본 방 1 입구. 방 1 모습. 계단을 이용해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방 2 모습. 2층 욕실과 화장실. 방 2에서 다락방으로 가는 계단. 복이 담기고 넘칠 기운가족 구성원들이 다 자기 자리를 지키는 집의 형상을 만들었기에 넉넉한 집이 된 것 같다. 중심에 마당이 있고 이를 중심으로 빙 둘러쳐진 집의 형태는 중심공간을 품은 커다란 어른 공간이 만들어진 셈이다.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집 자체가 아닐까. 굵은 선이 휙 한번 감싸고 있으니 각자의 작은 공간이 하나로 묶인 느낌이다. 집의 이름은 ‘달콤금복집’이다. 복이 담기고 넘칠 기운이 담긴 형태를 표현했다고 한다. 집은 모양 그대로 집주인을 담는다는 말이 있는데, 건축주 부부에게 잘 맞는 말인 것 같다. 항상 복 짓는 말과 행동으로 상대를 대하는데, 집도 그에 걸맞게 만들어진 것 같다. 마당에서 시선은 한 곳에만 머물지 않고 거실과 주방, 2층까지 이어진다. 필로티 공간 옆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철제 계단이 있다. 어스름한 저녁 시간에는 차분한 느낌을 자아낸다. 큰 도로에서 본 모습. 전벽돌로 외장을 마감한 주택의 모습.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대표)서울공공건축가, 목구조품질인증위원으로 활동하며 콘크리트 공법뿐만 아니라 경량 목구조, 중목구조를 지속해서 작업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행촌공터3호점, 공주 주향재, 익산 티하우스, 바바렐라하우스, 레인보우하우스, 제주 투피쉬하우스, 무주 다다펜션, 제주 달콤금복주택, 노일강펜션, 홍천 다나치과, 세종 커브하우스, 인천 닥터하우스(심리건축) 등이 있다.02-2051-1677 kddh@kddh.kr www.kdd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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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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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적 궁합 고려해 지은 활력 넘치는 집 제주 달콤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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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과 다양성 살린 용인 주택 & 인테리어
- 코너에 있는 대지는 사다리꼴 모양이라 건축 부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계획했다. 입면은 어디서나 건물이 보이는 상황이라 조형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표정이 드러나게 했다. 정면은 특히 공간 배치와 명도 대비를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렸다. 실내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데드스페이스를 줄이는 데 중점 두고 계획했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건축구조 1층 - 철근콘크리트, 2~3층 -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63.10㎡(140.09평)건축면적 228.84㎡(69.22평)건폐율 49.41%연면적 395.32㎡(119.58평)1층 135.64㎡(41.03평)2층 160.85㎡(48.66평)3층 98.83㎡(29.89평)다락 29.71㎡(8.99평)용적률 85.36%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벽 - 16T 세라믹 사이딩, 세라믹 타일데크 - 석재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벽 - 친환경 벽지바닥 - 포셀린타일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위 도장난간 - 디자인 난간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내벽 - 수성연질폼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현관문 영림임업조명 디자인 조명주방가구(싱크대) 에넥스위생기구 대림바스 ◆지하 주차장◆지하 주차장에서 실내로 연결되는 동선은 엘리베이터 위치를 고려해 설계했다. <개요>바닥 타일벽 친환경 벽지천장 친환경 벽지 ◆현관◆현관 중문은 프렌치 스타일의 화이트 컬러로 설치하고, 골드 손잡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그레이 톤 바닥 타일과 벽면에 포인트 타일을 사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요>바닥 포셀린타일바닥 친환경 벽지바닥 친화경 벽지 ◆1층 거실◆거실은 현관 바닥에 마감한 그레이 톤 포셀린 바닥 타일과 어울리는 화이트 컬러로 아트월을 꾸며 통일감을 주고 템바보드와 간접조명으로 포인트를 살렸다. 내부가 넓고 환해 보이도록 주방과 일체형으로 설계하고, 2층까지 천장을 오픈해 더욱 웅장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개요>바닥 포셀린타일벽 친환경 벽지천장 친환경 벽지 ◆1층 주방/식당◆거실과 연속성을 주기 위해 톤이 같은 바닥 타일을 적용하고, 짙은 청색 계열 주방가구로 포인트를 주어 청량한 느낌이 들게 했다. 아일랜드 주방을 넓게 만들어 마치 ‘쉐프의 주방’과 같은 공간으로 연출했다. <개요>바닥 포셀린타일벽 친환경 벽지천장 친환경 벽지주방가구 에넥스 ◆1층 안방 ◆안방은 디자인 월과 간접등을 브라운 컬러로 구성해 아늑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마루도 유사한 톤 마감재를 사용해 통일감을 주었다. 드레스룸은 포켓도어를 두 곳에 설치해 이동이 편리하도록 만들고, 우드컬러 수납장과 골드컬러 벽등을 조화롭게 연출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만들었다. <개요>바닥 강마루벽 친환경 벽지천장 친환경 벽지 ◆안방 전용 욕실◆그레이 톤 타일을 사용한 안방 전용 욕실은 블랙 욕실장과 액세서리를 이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거울 상부장 하부에 간접등을 설치해 호텔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요>바닥 타일벽 타일천장 FRP 평천장재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계단◆사각 패턴으로 난간을 디자인하고, 모던한 라인형 조명을 설치해 세련된 공간으로 연출했다. 계단 난간을 오픈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게 했다. <개요>디딤판 집성목 위 도장난간 디자인 난간 ◆2층 침실◆2층 침실은 발코니와 연결해 더욱 개방감이 든다. 내부는 내추럴한 바닥 마감재와 그린 톤 벽지를 사용했다. 드레스룸 입구는 지붕 모양 게이트로 구성하고 천장에 사선 모양 등박스를 설치해 심심하지 않게 했다. <개요>바닥 강마루벽 친환경 벽지천장 친환경 벽지 ◆2층 가족실◆내추럴한 컬러로 바닥을 마감해 전체 밝은 느낌으로 연출했다. 아치 모양 가벽은 조형적인 효과를 주면서 가족실과 계단실 영역을 분리하는 기능을 한다. <개요>바닥 강마루벽 친환경 벽지천장 친환경 벽지 ◆2층 공용 욕실◆자녀들이 사용하는 욕실이라 베이지 톤 타일로 밝은 느낌을 냈다. 우드 패턴 하부장과 탑볼 세면대를 설치했다. <개요>바닥 타일벽 타일천장 FRP 평천장재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다락◆다락 천장은 외쪽지붕 모양을 그대로 살려 다이내믹한 느낌을 냈다. 화이트 톤 벽과 내추럴한 마루는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넓은 창을 통해 풍성한 빛을 끌어들여 가족들의 취미 공간으로 사용해도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 <개요>바닥 강마루벽 친환경 벽지천장 친환경 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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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과 다양성 살린 용인 주택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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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밝고 화사한 집 천안 목조주택 & 인테리어
- 밝고 화사한 집 천안 목조주택 & 인테리어 건물은 보강토 옹벽이 있는 북쪽에 최대한 붙이고 45°틀어 하루 종일 햇빛이 들도록 앉히면서 남쪽에 넓은 마당을 확보했다. 건물 형태는 주변 지형과 잘 어울리도록 박공지붕을 올리고, 입면은 해 움직임에 따라 빛과 그림자가 입체감과 개방감을 주도록 다채롭게 구성했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사진 더존하우징 주택은 천안 IC에서 직선으로 4㎞ 거리에 있는 단지 내에 자리 잡았다. 단지는 북쪽에 병풍처럼 태조산이 펼쳐져 수려한 풍경을 품고 있다. 단지 내 막다른 도로에 접한 필지는 불규칙한 모양에 보강토 옹벽을 높이 쌓은 형태다. 주택은 안전을 고려해 보강토 옹벽에서 적정한 거리를 띄웠다. 내부 공간은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최대한 분리하는데 중점 두고 계획했다. 가사 공간은 거실에서부터 식당, 주방, 다용도실을 일자로 연결해 편리한 동선을 확보했다. 2층은 최대한 열린 풍경을 확보하기 위해 발코니 코너에 기둥을 세우지 않으면서 구조적으로 문제없도록 설계했다.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천안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990.00㎡(299.47평) 건축면적 174.24㎡(52.71평) 건폐율 19.92% 연면적 235.96㎡(71.37평) 1층 153.06㎡(46.30평) 2층 82.90㎡(25.08평) 용적률 28.81%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0.7T 알루미늄 강판 벽 - 16T 세라믹 사이딩(니치하), 리가스톤 화이트&블랙 데크 - 석재데크(베트남블랙), 합성목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벽지 벽 - 친환경 페인트, 벽지 바닥 - 포세린타일,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대리석 난간 - 금속 제작 난간, 유리난간 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아이씬) 내벽 - 수성연질폼(아이씬) 창호 독일식 3중유리(엔썸 캐멀링) 조명 디자인조명 주방가구 제작가구, 에넥스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리델 ◆현관◆ 현관은 화이트와 블랙으로 모던하게 연출했다. 블랙 프레임 투명유리 중문 너머로 보이는 대리석 아트월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개요> 바닥 육각 포세린 타일 벽 친환경 페인트, 제작가구 천장 친환경 페인트 ◆거실◆ 전체 콘셉트는 모노톤으로 블랙 & 화이트를 적용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용 벽과 천장엔 벤자민무어 무광 페인트를 적용해 넓고 확 트인 느낌을 주었다. 바닥은 그레이 톤 포세린타일을 사용해 공간을 차분하게 만들었다. 아트월은 오픈 천장까지 대형 블랙 박판 타일과 간접조명을 설치해 더욱 웅장한 느낌을 냈다. <개요> 바닥 포세린타일 벽 친환경 페인트, 박판 타일, 포세린타일 천장 친환경 페인트 ◆주방◆ 주방은 거실과 같은 바닥 타일을 사용해 통일감을 주고, 화이트 컬러로 가구를 제작해 전체 밝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주방 벽면과 상판은 블랙 컬러로 마감하고 아일랜드 상판과 서랍은 블랙 세라믹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모든 주방기기는 수납장 안에 보관하고 필요할 때만 열어서 사용하도록 만들어 미니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요> 바닥 포세린타일 벽 타일 천장 친환경 벽지 주방가구 제작가구 ◆식당◆ 여러 나라에서 모은 건축주 아내의 애장품인 그릇들을 진열하도록 다이닝룸에 장식장을 제작했다. 장식장은 간접조명을 활용해 그릇이 더욱 돋보이도록 특별히 신경 썼다. 식당은 모던한 실내 분위기에 맞춰 세라믹 상판을 이용해 식탁을 만들고, 식탁 상부에 설치한 조명박스를 금속으로 제작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개요> 바닥 포세린타일 벽 타일 천장 친환경 벽지 주방가구 제작가구 ◆안방◆ 간접조명과 클래식한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분위기가 아늑하다. 안방은 프렌치 느낌의 가구를 배치해 모던한 다른 공간과 다른 분위기를 냈다. 창가엔 루버 셔터를 설치해 프렌치한 클래식 느낌을 더욱 강조했다. 바닥재는 과감한 모노톤 패턴 타일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개요> 바닥 헥사곤 타일 벽 친환경 벽지 천장 친환경 벽지 ◆안방 욕실◆ 안방 욕실은 벽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바닥에 밝은 톤 타일을 사용했다. 또, 하부 벽면에는 비앙코 타일을, 상부에는 포인트 타일을 적용해 멋을 냈다. 욕실장은 기능에 맞게 제작해 편리한 사용성과 수납 기능을 더했다. <개요> 바닥 포세린타일 벽 포세린타일 천장 SMC 평천장재 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리델,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작가구 ◆파우더룸◆ 1층 모노톤 콘셉트에 맞춰 그레이 계열을 적용했다. 파우더룸과 욕실을 분리해 효율적인 공간으로 완성했다. <개요> 바닥 포세린타일 벽 포세린타일 천장 SMC 평천장재 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리델,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작가구 ◆계단◆ 계단실은 집 안 콘셉트와 잘 어우러지도록 천연석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개요> 바닥 천연대리석(에메랄드펄) 벽 친환경 페인트 난간 디자인 제작 난간 ◆2층 가족실◆ 2층 가족실은 양쪽에 발코니를 배치하고 2층까지 열린 거실과 연결해 호텔 로비와 같은 웅장함과 개방감 있는 공간감을 부여했다. <개요>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페인트 천장 친환경 페인트 ◆2층 공용 욕실◆ 햇살이 비추는 욕조와 샤워실, 세면대로 구성한 2층 공용 욕실은 고급 호텔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개요> 바닥 포세린타일 벽 포세린타일 천장 SMC 평천장재 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리델,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작가구 ◆2층 침실 1◆ 침실 1은 건축주 요청에 따라 목적에 알맞게 공간을 분리함과 동시에 파티션 역할을 하도록 가구를 제작했다. <개요>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벽지 천장 친환경 벽지 가구 제작가구 ◆2층 침실 2(취미룸)◆ 이 방은 건축주의 힐링 룸으로 계획했다. 귀여운 캐릭터들을 배치해 아기자기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개요>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벽지 천장 친환경 벽지 ◆2층 침실 3◆ 침실3은 더존하우징 모델하우스 라피나M의 침실 디자인을 참고했다. 가구는 공간에 맞춰 짜임새 있게 제작했다. <개요>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벽지 천장 친환경 벽지 가구 제작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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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밝고 화사한 집 천안 목조주택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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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송산그린시티 1호 주택 인테리어 입체감 살린 모던한 스타일
- 송산그린시티 1호 주택 인테리어 입체감 살린 모던한 스타일 송산그린시티 1호는 코원하우스가 송산그린시티 단독주택단지 대표 시공사로 선정된 뒤 단지 내 최초로 완공한 주택이다. 입면 디자인은 무게감을 주는 청고벽돌 매스에 단순한 흰색 사각형 매스를 조합해 깔끔하게 표현했다. 마감재를 이용한 명도 대비와 입면 다변화로 입체감을 더욱 풍성하게 살리고, 지붕을 경사와 박공으로 적절하게 연결해 다채로운 표정을 띠도록 계획했다. 전체 외부 마감재는 무채색 계열로 통일해 모던한 느낌으로 완성했다. 실내는 정면에 나선 흰색 사각형 매스가 예고하듯 깔끔한 밝은 화이트 바탕으로 연출하고, 거주자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친환경 자재를 인테리어 요소로 사용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414.96㎡(125.53평) 건축면적 116.35㎡(35.20평) 연면적 184.67㎡(55.86평) 1층 116.35㎡(35.20평) 2층 68.32㎡(20.67평) 외부마감 지붕 - 세라믹 벽 - 청고벽돌, 징크, 세라믹 사이딩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2 인슐레이션 외벽 - R24 인슐레이션 내벽 - R24 인슐레이션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INTERIOR POINT! 실내는 내추럴 모던 콘셉트에 간접조명과 포인트 조명을 사용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시간 머무는 침실과 서재는 소나무와 편백 등 천연재료로 만들어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천연벽지를 사용해 산림욕 기분을 내도록 했다. 이 공간 외에도 실내 곳곳에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새집증후군 예방뿐만 아니라 항균, 탈취, 습도조절을 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했다. 현관과 주방 등에 설치한 수납공간은 디자인과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코원하우스에서 직접 제작하는 가구브랜드 노블핏을 적용했다. 01 상부장 없이 깔끔하게 연출한 주방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상부장이 없는 맞춤가구로 제작하고, 화이트 톤 11자형 아일랜드 가구로 깔끔함을 더했다. 02 화이트&우드 하이실링 화이트와 우드 조합으로 천장에 아늑한 느낌을 내고, 간접조명을 적용해 우아하면서 깔끔한 분위기를 냈다. 03 화장실&파우더룸 패턴 디자인의 포세린타일로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고, 골드 포인트 수전으로 마무리해 온기 가득한 느낌을 살렸다. 04 깔끔한 디자인의 1층 방 방 전면을 화이트와 우드로 아트월을 만들어 수목원을 방문한 듯한 친환경 향기가 흐르도록 했다. 05 현관과 중정 화이트 톤 맞춤가구와 패턴 타일로 마무리한 현관은 집 안의 깔끔한 분위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중정은 편안함을 선사한다. 산뜻한 기대감을 주는 현관 현관은 바닥에 패턴 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신발장을 깔끔하게 페인트로 마감했다. 골드 손잡이를 설치하고 도어도 심플한 몰딩 스타일을 적용해 산뜻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Interior Data 바닥 패턴타일(구스토타일)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 중문 영림 초슬림 3연동 도어 현관문 금속 단열도어(성우스타게이트) 통창으로 햇살 스며드는 거실 바닥은 아이보리 톤 폴리싱타일로 전체 화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아트월은 비앙코 패턴타일과 수직 간접라인으로 하이실링인 거실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폴리싱타일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 아트월 포세린타일 깔끔한 화이트 톤, 편리한 11자 배치 주방 전체 화이트 톤 가구로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냈다. 주방과 파우더실 사이에 설치한 파티션은 중목구조의 특징을 살려 구조재를 그대로 노출했다. 조명은 아일랜드 식탁과 메인 식탁 위치를 고려해 간접조명을 적절한 곳에 배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냈다. 주방가구는 화이트 톤 도어에 골드 손잡이를 설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Interior Data 바닥 폴리싱타일 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 목재의 따듯하고 은은함 담은 안방 침대 헤드 쪽은 우드패턴 인테리어 필름으로 포인트를 주고, 수직 간접조명을 사용해 은은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리고 같은 인테리어 필름으로 매립 선반을 설치해 실용성과 통일감을 부여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천연벽지, 인테리어 필름, 간접조명 천장 천연벽지 도어 영림 ABS 여닫이도어 계단실 하부 도어 노블핏 실속형 맞춤가구 드레스룸&파우더룸 부부 침실 안쪽 공간 문을 통해 연결되는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은 골드와 화이트 톤 마감재를 사용해 전체 인테리어 톤을 유지했다. 드레스룸은 많은 옷을 보관할 수 있게 행거를 설치하고 노블핏으로 열개장을 제작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도어 영림 ABS 여닫이도어 회색빛 패턴으로 꾸민 안방 전용 욕실 화이트 비앙코 벽타일로 기본 바탕을 깔고 욕조 부분은 그레이 톤 타일을 사용해 차분한 투톤 느낌으로 디자인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폴리싱타일, 자기질타일 벽 도기질타일, 도기질타일(포인트) 천장 SMC 은경 8와트 도어 영림 ABS 여닫이도어 수납장 카비원 샤워부스 강화유리 젠다이 인조대리석 위생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세비앙, 바노테크 웨인스코팅으로 클래식한 멋 낸 계단실 ‘ㄷ’ 자 오픈형으로 계획한 계단실은 벽면에 웨인스코팅을 적용하고 골드 벽등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Interior Data 벽 몰딩, 도장 천장 실크벽지 계단 애쉬 집성목, 화이트 인테리어 필름 난간 블랙 세로 평철 난간, 원목 손스침 구조재 드러내 아늑한 분위기 살린 2층 가족실 중목구조 특징을 살려 천장에 구조재를 그대로 노출했다. 우물천장 간접조명으로 구조재를 돋보이게 만들어 따듯한 느낌을 냈다. 2층 거실 바닥에는 헤링본 패턴으로 시공해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Interior Data 바닥 헤링본 패던 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클래식하면서 우아한 2층 위생 공간 화사한 비앙코 패턴타일과 골드 액세서리, 몰딩 디자인 수납장으로 클래식하면서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타일 벽 도기질타일 천장 SMC 은경 8와트 도어 영림 ABS 여닫이도어 수납장 대림바스플랜 젠다이 인조대리석 샤워부스 강화유리 위생기기 대림바스, 일신새니몰, 더존테크, 바노테크 살구 빛 향이 느껴지는 2층 방1 2층 방은 전체 따뜻한 색감의 천연벽지를 사용해 포근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천연벽지 천장 천연벽지, 간접조명 도어 영림 ABS 여닫이도어 휴식과 공부를 겸한 2층 자녀 방 자녀 공부방으로 사용할 용도에 맞게 작은 책상과 맞춤가구로 공간을 구성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구정마루) 벽 실크벽지 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 도어 영림 ABS도어 가구 노블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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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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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송산그린시티 1호 주택 인테리어 입체감 살린 모던한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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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권으로 줄어든 공간 스킵플로어로 극복 신길동 상가주택
- 임대수익과 삶의 질을 동시에 고려하고 공간마다 쉼터를 마련한 상가주택. 3층까지는 오피스를 두고, 4~5층은 주택을 계획했다. 주거 공간은 4인 가족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공간만 두었고, 스킵플로어로 공간을 넓게 확장했다. 휴게 공간에는 나무를 심어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아키탑케이엘 종합건축사사무소 www.architop.com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대지면적 211.22㎡(63.89평)건축면적 125.75㎡(38.03평)건폐율 59.54%연면적 546.16㎡(165.21평)지하 1층 126.22㎡ (38.18평)1층 71.48㎡ (21.62평)2층 112.77㎡ (34.11평)3층 112.77㎡ (34.11평)4층 79.48㎡ (24.04평)5층 43.44㎡ (13.14평)다락 19.14㎡ (5.78평)용적률 198.81%설계기간 2020년 2월~ 5월공사기간 2020년 7월~2021년 4월설계 ㈜아키탑케이엘 종합건축사사무소(손장훈) 010-5025-0546 www.architop.com시공 ㈜인더바인 종합건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VM ZINC(선이인터내셔날)벽 - 현무암, 라임스톤, 스타코플렉스데크 - T21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벤자민무어 페인트벽 - 벤자민무어 페인트바닥 - T10 포세린 타일계단실 디딤판 - T30 멀바우 집성판난간 - 스테인레스 와이어단열재 지붕 - T140 PF 보드외단열 - T100 PF 보드창호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위드지스)현관문 메리트 도어조명 삼일조명주방기구 현대 리바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나비엔) 나무를 품은 공간을 마련해 사계절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게 했다. 1층 주 출입구. 지하 1층 임대 세대에 썬큰 공간을 두어 환기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휴게공간을 겸하도록 했다. 2, 3층 사무실 임대 세대. 상가주택의 매력은 1주택이면서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노후 대책으로 상가주택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신길동 상가주택 건축주 부부도 은퇴를 앞둔 남편이 샐러리맨에서 개인사업자로 바뀜에 따라 안정적인 수입을 고민해야 했다고 한다. “수입에 리스크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수입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게 된 거죠. 따라서 뭔가 고정적인 수입 거리를 마련해야 되겠다고 생각했고, 수익형 부동산으로 상가주택을 계획했어요.” 건축주는 상가주택을 계획하고는 부동산 스터디 과정에 가입해 온오프라인으로 부동산 강좌를 수강했다. 어느 정도 지식을 습득한 다음 마땅한 부지를 보러 다녔다. 수도권 중심으로 발품을 팔며 상가주택 짓기 적당한 매물을 확인했다. 강남에 마음에 드는 곳이 있었으나 가격대가 비싸 포기하고 신길동 매물을 선택했다. 철제로 지어진 카페가 있는 211.22㎡(63.89평) 부지였다. 보라매공원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여서 지하철 교통이 좋고, 또 신길동 호재가 있어서 선택했다고. “부지를 선택할 때 스터디했던 부동산중개법인의 도움을 받았어요. 신길동은 구도심이지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이라며 추천을 하더군요. 신길동은 신길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정비 사업이 진행되면서 많이 알려졌고, 성북구 장위뉴타운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큰 재개발 사업지이거든요. 보라매 공원역에 신림선 경전철 환승역이 생기고, 출구도 2개가 더 생길 예정이죠. 1년 전에 매입했는데 현재 1,000만 원 정도 올랐으니 이미 재테크 부분에서도 성공한 셈이에요.” 4층 현관. 4~5층 주인세대는 4인 가족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공간인 방 3개, 거실, 주방, 식당, 다락을 두었다. 식당 주방_현관에서 본 모습. 4층에는 주방, 식당, 안방을 배치했다. 식당에서 본 4.5층 계단실과 휴게 공간. 스킵플로어에 사용되는 내부 계단은 반 층마다 새로운 공간을 맞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부부 침실. 부부 전용 화장실 겸 욕실. 4층 발코니. 전 재산을 상가주택에 올인부지를 매입한 후, 철제 카페를 멸실하고 상가주택 지을 준비에 들어갔다. 설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부지를 함께 보러 다닌 중개법인에 건축사 소개를 요청했다. 몇몇 건축사사무소를 소개받았으나, 마음에 쏙 드는 곳은 없었다. 전 재산을 투자해 짓는 상가주택을 마음에 들지 않는 건축사에게 맡길 수 없다는 생각에 가까운 지인에게 다시 건축사 소개를 부탁했다고. “원래 아는 사람에게는 건축사 소개를 잘 안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간곡히 부탁을 했더니 건축사 한 분을 소개받았어요. 건축사는 첫 미팅 때 철저하게 준비를 해왔고, 설계비도 부담스럽지 않게 잘 맞춰줬어요. 첫 만남에 느낌이 좋았고, 성향도 잘 맞았어요. 그래서 감리까지 부탁했죠. 상가주택 건축 과정 중 베스트 3을 꼽으라면, 일단 시도를 했다는 것이고, 입지와 땅을 잘 선택한 것이고, 그리고 건축사를 잘 만났다는 것이에요.” 설계 시 프라이버시 공간마다 독립된 공간으로 느끼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건축사는 시간을 여유 있게 달라고 했고, 건축주 역시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건축주 부부와 건축사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씩 미팅을 진행했다. 건축사는 도공이 옹기가 마음에 들 때까지 부수고 만들기를 반복하듯 그렇게 설계안을 만들어나갔다. 부지 구입부터 건축 및 세금까지 충당하기 위해 판교 아파트와 보유하고 있던 토지 및 모든 재산을 정리해 상가주택 한곳으로 몰았다. 세금을 고려해, 판교 아파트는 10년 이상 장기보유 기간을 맞춘 후 매매했고, 아파트를 팔 때도 매도자에게는 중개료를 받지 않는 부동산중개사무소에 맡겨 수수료를 절약했다. 4.5층 휴게 공간. 벽 하단을 오픈해 4층 다이닝 공간과 열려있다. 5층 아들 방과 연결된 복도 5층 큰 아들 방. 밤하늘을 수놓을 별을 바라보고 싶다는 요구에 따라 천창을 설치했다. 5.5층 작은 아들 방. 방마다 베란다나 발코니를 두어 외부 쉼터를 마련했다. 5층 공용욕실. 욕실 외부에 조경 공간을 두어 욕조에 지친 몸을 담그고 나무를 보며 힐링을 즐길 수 있다. 5층 발코니. 계단실은 지붕 슬래브에서 스테인리스 와이어를 내려 계단을 잡아주는 형식을 취했다. 5.5층 위 다락 공간. 임대 수익과 삶의 질 고려한 설계임대 수익을 위해 지하층과 지상 1~3층까지는 오피스를 두고, 4~5층은 가족들이 모여 살 주택을 계획했다. 주택은 4인 가족(부부, 아들 2명)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공간인 방 3개, 거실, 주방, 식당, 다락을 두었다. 상가주택의 경우 임대 공간과 주거 공간이 수직적으로 분리돼 있다. 마감재가 동일할 경우 외부 입면에서는 그 경계를 쉽게 알아보기 힘들다. 신길동 상가주택의 경우 임대 공간과 주거 공간이 외부에서도 구분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마감재로 계획했다. 임대 공간은 회색의 현무암으로 건물이 차분하게 대지에 스며들어 보이도록 하고, 주거 공간은 노란 계열의 라임스톤으로 밝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2~3층의 임대 공간 발코니에 나무를 심어 4계절의 변화에 따른 건물의 입면도 함께 변화한다. 지하 1층에는 습한 공기로 인한 결로와 곰팡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썬큰 Sunken 공간을 두어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했다. 열회수환기장치까지 설치해 겨울철이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손쉽게 환기가 가능하다. 그리고 외부를 직접적으로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삭막함을 상쇄시키기 위해 썬큰에 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콘크리트 건물로 둘러싸인 도심 속 상가주택에 공간마다 힐링 요소를 가미시켜 포인트를 주고 싶었다는 손장훈 건축사. “임대 공간과 주거 공간의 방마다 베란다나 발코니를 가지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형성된 공간이죠. 특히 4층과 5층 베란다에는 백자갈을 깔고 데크를 설치해 바베큐 등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활용성을 높였어요. 5층 욕실에는 외부 조경 공간을 계획해 나무를 보며 사우나를 즐길 수 있도록 했고요.” 건물 곳곳에 나무를 심어 4계절의 변화에 따른 건물의 입면도 함께 변화한다. 임대 공간은 회색의 현무암으로 외부를 마감해 건물이 차분하게 대지에 스며들어 보이도록 했고, 주거 공간은 노란 계열의 라임스톤으로 밝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었다. 4층과 5층 베란다에는 황량하게 노출되는 슬래브의 느낌을 없애기 위해 백자갈을 깔고 데크를 설치해 바베큐 등 야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소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건축가의 설계 노트스킵플로어로 2층을 4층으로 확장하다!임대수익과 삶의 질을 고려하여 설계를 했다. 오피스 공간의 2~3층에는 서비스 공간인 발코니를 계획해 휴게 공간이자 여름철 강력한 일사량을 막아주는 차양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고려했다. 그리고 그 공간에 나무를 심어 사계절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소소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4~5층 주거 공간의 경우 일조권의 영향으로 건물이 줄어들어야만 했는데,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 스킵플로어 형식을 취했다. 4층에는 안방과 주방, 식당, 4층 중층에는 휴게 공간인 거실, 5층에는 큰 아들 공간의 침실과 공용 화장실, 5층 중층에는 작은 아들 공간인 침실, 그리고 반 층 더 올라가면 다락이 있다. 스킵플로어의 내부 계단은 반 층마다 새로운 공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래서 계단을 공중에 떠 있는 구조로 만들어 시야의 간섭을 최대한 없애려고 했다. 이런 구조를 만들기 위해 콘크리트 타설 전에 벽에 철판을 시공하고, 콘크리트 타설 후 계단을 벽에 고정된 철판에 용접하도록 했으나, 샘플 시공 시 민감하게 출렁거리는 반응과 장기적인 처짐을 우려해 공사 현장에서 여러 번의 미팅과 샘플 시공으로 지붕 슬래브에서 와이어를 내려서 계단의 출렁거림을 잡아주고, 난간의 역할까지 하는 공법으로 변경을 했다. 이는 구조적인 역할에 멋스러운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해졌다. 손장훈·이지효 (아키탑케이엘 종합건축사사무소 공동대표)손장훈 건축사는 20여 년간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통한 풍부한 건축 설계 경험을 갖고 있으며, 현재 포천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앙골라, 에티오피아, 러시아 등 다수의 해외 경험도 가지고 있다. 이지효 건축가는 BIM 전문가로 빌딩스마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BIM 기반으로 설계 및 시공 BIM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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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권으로 줄어든 공간 스킵플로어로 극복 신길동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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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집 구조에 나타난 방어 현상을 한눈에, 화성 정용채 가옥
- 경기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에 자리한 정용채 가옥(중요민속자료 124호)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을 가진 한옥이다. 처음 찾아갔을 때 그 독특함에 조금은 당혹스러웠다. 나지막한 동산에 둘러싸인 포근한 자리에 살포시 앉아 있는 이 집은, 전면에 창하나 없는 벽으로만 둘러 있어 마치 작은 성을 보는 듯했다. 사람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듯한 괴팍스러움까지 느꼈다. 모든 것이 기존 가옥과는 다르다. 행랑채 전체를 전면에 내세워 긴 벽만 보이도록 한 점이라든지, 대문이 북쪽으로 나 있다든지, 사랑채조차 ‘ㅁ’자 형태로 만들어 완벽한 폐쇄형으로 만들었다든지 등등 다른 가옥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들게 한다. 안에 들어서서도 역시 답답하다는 생각이 전혀 가시지 않는다. 왜 이러한 집을 지었을까. 대문이 북쪽에 있다는 것은 진입로의 조건 때문에 그렇다고 해도, 그 외의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글 최성호 정용채 가옥은 대문이 북쪽으로 나 있고, 사랑채와 안채 앞에 줄행랑이 가로막아 성(城)을 떠올리게 한다. 외부인의 접근을 불허하는 듯한 폐쇄적인 구조는 당시의 불안한 사회상을 반영한다. 사회가 혼란스러우면 ‘닫힌 집’ 지어정용채 가옥 앞의 경관은 매우 아름답다. 넓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들이 있고, 그 너머 나지막한 산이 형국(形局:풍수지리에서 집터 및 자리 등의 겉모양 및 부분의 생김새)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그리고 한쪽으로 살짝 보여주는 바다가 그렇게 좋을 수 없다. 이렇게 좋은 경관을 가진 곳에다 왜, 폐쇄적인 집을 지었을까 하는 생각이 앞선다. 이러한 경관이라면 안채는 그렇다고 해도, 사랑채만이라도 현재 사랑채를 감싸고 있는 행랑채 쪽으로 내밀어 짓고, 경관을 즐기도록 누마루를 구성할 법도 하련만 외부로 창 하나 내지 않았다. 정용채 가옥의 폐쇄적인 구조는 시대 상황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대문의 기록에 의하면 고종 24년(1888년)에 지었다고 하나 안채와 사랑채는 이보다 이른 시기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초기에는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다. 최소한 행랑채가 이렇게 전면을 가리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랑채 앞을 낮은 담으로 둘러 그곳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19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조선의 정세는 불안해진다. 1866년 병인양요를 기점으로 계속되는 외세의 침입은, 바닷가에 위치한 이곳에 극심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또한 이때는 조선 전체가 불안하여 많은 화적 떼들이 출몰하던 시기이다. 그러므로 한가하게 경치를 바라보며 풍류를 즐길 상황은 아니었다. 이러한 사회 환경에 대한 불안감이 결국 풍류를 버리고 안전을 택하게 했던 것이다. 나지막한 뒷산이 손바닥을 가볍게 오므린 토성(土城) 모양으로 둘려 있고, 이 산의 한 맥 이 집 왼쪽을 돌아서 집 앞 60미터 정도 거리에 야트막한 동산을 만드는 바 지리상으로 안 산(案山)에 해당하며 속칭 노적가리라고 한다(문화재청 자료). 사랑채는 행랑채에 가로막혀 답답할뿐더러, 경치를 바라보는 누마루도 없다. 여인네의 편의를 고려한 집집의 구조는 ‘月’자 형태를 하고 있다. 배치는 전체적으로 기하학적인 느낌을 준다. 다른 집에 비하여 배치가 너무 정직하기 때문에 약간 경직된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그러한 경직성 때문에 집이 매우 깔끔하게 느껴진다. 집에 들어서면 잘 정돈된 느낌이 드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정직한 배치 때문이다. 대문은 북향이지만 모든 방의 주 방향은 동향을 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집 안이 밝게 느껴진다. 마당이 셋 있는데 사랑마당, 안마당, 뒷마당으로 이루지는 구조이다. 사랑마당은 부지에 비하여 큰 편이어서 그런대로 시원하다. 그러나 안마당은 사랑마당의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 매우 답답한 느낌을 준다. 사랑채를 통해 안채로 들어가면서 이러한 곳에서 사는 안주인은 매우 답답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러나 이것은 착각이었다. 집주인은 안사람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안방은 앞뒤로 개방되어 있는 구조로, 넓은 뒷마당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게 배려한 듯하다. 이 집의 진정한 맛은 뒷마당에 있다. 뒷마당 쪽은 남향받이여서 밝고 명랑하다. 특히 남쪽은 자연 언덕과 맞닿아 있어 곧 정원이 된다. 뒷마당에는 우물이 있는데 집 안에 우물이 있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이 마당은 여인네의 공간이다. 부엌의 곁에 있는 우물과 장독대 그리고 툇마루로 연결되는 안방, 이 모든 것이 당시 안사람의 편리함을 적절하게 배려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집은 이렇게 여인네의 편의를 고려한 집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한 점에서 이 집은 근대정신을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집의 배치는 우물의 위치가 정해진 후 안채의 위치, 사랑채의 위치가 결정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사랑채 마당에서 안채로 향하는 중문. 안채의 3간 대청. 튼실한 목재를 사용해 깔끔하게 지은 데서 가세를 엿볼 수 있다. 안채. 좌우 대칭의‘ㄷ’자형 평면으로 대청을 가운데 두고, 왼쪽에 부엌, 안방, 찻방과 오른쪽에 부엌, 건넌방, 마루를 배치했다. 7 8 9 건넌방 부엌 위에는 다락을 드렸다. 산세를 활용한 자연 친화의 법칙 집의 배치를 보면 주변 환경을 잘 이용한 지혜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은 바닷가라서 바람이 세차게 부는 곳이다. 이 집은 산세의 오목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바닷바람을 피하기 위한 지혜이다. 이러한 곳에서 풍수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 바로 자연에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위치가 바로 명당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 가옥은 가장 좋은 명당에 자리 잡은 것이다. 자리만 명당이 아니다. 자연에 인공을 가미하여 땅의 가치를 한껏 높이는 지혜가 돋보인다. 좌측 바다와 맞닿은 곳은 방풍림을 더하였다. 이제는 한껏 자라 인공림인지 자연림인지도 헷갈릴 정도이다. 이러한 나무들이 집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어 집이 자연 속에 고즈넉하게 들어앉은 듯한 느낌을 주어 집의 품격을 높여 주고 있다. 이러한 것이 바로 자연을 이용하는 지혜인 것이다. 주변의 산세를 적절하게 이용하여 집을 앉힌 것이 바로 우리 건축에 살아 있는 자연 친화의 법칙이다. 안채만 보면 답답한 듯 보이나, 안방 안에서는 우물이 있는 넓은 뒷마당으로 이어져 개방감이 느껴진다. 뒷마당과 통하는 안채에서 여인네의 편의를 고려한 근대정신을 엿볼 수 있다. 행랑채에 가로막히긴 했어도, 사랑채와 안채를 동향으로 앉혀 집 안이 밝다. 안채와 사랑채를 연결한 남녀유별의 파격이 집에서 눈여겨볼 것은 안채와 사랑채의 연결 방법이다. 잘 아는 것처럼 조선시대는 부부가 같은 방을 쓰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간의 생활을 위해서는 밤늦게 기척이 끊긴 때를 이용하여 조용히 드나들었다. 그러나 이 집은 안채와 사랑채가 붙어 있다 보니 조금 다른 방법을 사용하였다. 이 집에서는 사랑채와 안채를 연결하는 복도를 만들어 놓았다. 복도의 일부는 벽장으로 만들어서 기능성을 높여 놓았다. 이 벽장은 은밀한 곳에 있어 이 집에서 귀중한 것을 넣어 두었을 것이다. 이렇게 안채와 사랑채를 연결하는 방법은 매우 실용적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방법을 사용한 예는 그리 많지 않다. 이렇게 연결된 경우는, 필자가 본 건물 중에서는 안동의 양진당뿐이다. 이러한 연결이 가능한 건물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조선 후기에 들어 남녀유별의 정서가 너무도 깊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용채 가옥은 서울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화성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사 코스에서 항상 빗겨나 있다. 주변에 좋은 문화재가 없고 찾아 들어가는 길이 좁아 버스가 들어가기 곤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꼭 한번 찾아가 볼 것을 권하고 싶은 집이다. 이제까지 알고 있던 한옥의 상식을 여지없어 깨어 버리는 집이기 때문이다. 집은 그리 크지 않지만 수평선이 강조되어 장중한 맛을 주고, 조선 말 목재 사정이 그리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솜씨 좋은 목수가 목재를 튼실하게 사용하여 집을 지어 깔끔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선 말에 지방에서 이러한 집을 지을 수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집의 가세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마침 이즈음은 대하와 전어가 한창인 때이다. 이곳에서 제부도가 그리 멀지 않다. 제부도에 들러 바다의 향취를 만끽하면서 대하와 전어를 맛보고 돌아오는 길에 이곳을 들르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뒷산 끝이 나지막하게 돌아들어 뒤뜰을 감싸고돈다. 남향받이인 뒷마당은 자연 언덕과 맞닿아 그 자체로 정원이다. 글쓴이 최성호 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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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집 구조에 나타난 방어 현상을 한눈에, 화성 정용채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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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 풍수 인테리어 - 보이지 않는 자연의 흐름을 이해, 좌향을 알면 복이 보이는 풍수
- 바람이 불고, 물이 흐르는 것을 보며 우리는 '자연을 느낀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연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계속 흐르고 변화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땅의 기운이 왕성할 때와 쇠약해질 때가 있다 믿고, 이를 주장했던 '지기쇠왕설'과 땅을 이루고 있는 기본 요소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지기(地氣)란 땅의 생명력 또는 생산력을 뜻하는 말이다. 그리고 '지기쇠왕설'이란, 땅이 가진 생명력(地氣 또는 生氣)은 시간의 흐름과 그 땅을 차지한 사람에 따라 왕성해지거나 쇠약해진다는 풍수적 견해이다. 땅의 기운이 왕성할 때라면 부귀와 번영을 누리고, 땅의 기운이 쇠약할 때라면 재앙과 불행이 닥쳐온다고 본다. 이 말의 기본에는 땅을 무생물적 자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만물을 탄생시켜 길러내는 생명체로 보는 것이며, 생명체이기 때문에 기운이 왕성할 때와 쇠약할 때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진다. 즉, 땅의 기운은 변화하며 그 변화 중에서 지기가 왕성할 때를 선택해 살거나 또는 쇠약한 곳보다는 왕성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내포하고 있다. 시대별 지기쇠왕설 주장지기쇠왕설은 주로 도읍지를 정하거나 또는 천도(遷都)에 따른 명분으로 이용되었다. 한국 역사상 지기쇠왕설에 따라 도읍지를 옮기자는 주장은, 먼저 고려 인종 때(1135년)의 '묘청의 난'에서 찾을 수 있다. 묘청(妙淸)은 이자겸의 난으로 개경(개성) 귀족의 세력이 약화되자, 권력의 중심을 개경에서 서경(평양)으로 옮김으로써 왕권과 서경 귀족의 세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개경의 지덕(地德)은 이미 쇠하였고 서경의 지덕에는 왕기가 있어, 천도하면 여러 나라가 조공을 받치고 금(金)도 항복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서경천도론'을 주장했다. 물론 기득권을 지키려는 개경 귀족 김부식 등에 의해 평정되었지만, 이 묘청의 난은 지기쇠왕설을 이용한 대표적인 정권 다툼이었다. 두 번째로 지기쇠왕설이 이용된 경우는 조선의 도읍지를 한양(서울)으로 정한 것이다. 역성혁명에 성공한 이성계(조선의 태조)는 권력 기반이 약한 개성보다는 새 국가의 위용에 맞는 도읍지를 찾았다. 그때 "개성의 지기는 이미 쇠하였다. 개성은 신하가 임금을 폐하는 망국의 터이다"라는 도참설이 시중에 널리 퍼졌다. 이에 명분을 얻은 태조는 새 도읍지를 물색하였고, 처음에는 신도안을 지목했다가 하륜(河崙)이 이기풍수의 핵심인 호순신의 '지리신법'의 이론을 들어 반대하자 한양으로 옮기게 된 것이다. 세 번째 지기쇠왕설은 광해군 때의 풍수사였던 이의신(李懿信)의 주장이다. 그는 "임진왜란과 반란이 잇따르고 사방의 산이 붉게 물듦은 한양의 지기가 쇠해진 결과이니, 도읍을 교하로 옮기십시오"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왕의 동의까지 얻었으나 결국 이정구와 이항복의 강력한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와 같이 지기쇠왕설은 도읍지를 정하거나 또는 천도에 주로 이용된 풍수적 견해로 땅의 생명력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풍수학의 두 축 중 하나는 물을 알맞게 품은 흙덩어리를 찾는 것이고(길지·명당), 하나는 그 위로 부는 바람 중에서 알맞은 양의 양기를 취할 수 있는 향을 선택하는 방법론이다. 길지(吉地)는 땅속이 흙으로 이루어져이처럼 땅에 따라 지기가 왕성하고 쇠약한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뜻은, 땅의 생명력을 사람이 측정 내지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만물을 탄생시키는 음기에서 온도와 양분 같은 요소 중 온도는 자연의 춘하추동의 변화에 그대로 순응해 생물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봄, 여름, 가을의 온도는 생물의 탄생에 적당할 수 있지만 겨울의 온도만큼은 생물체에게 생기로써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생기 요소 중 온도는 겨울 동안에 생기가 끊어지는 시기에 해당한다. 또 양분은 만물의 탄생에 중요한 것들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등등이다. 그런데 이들은 개별적으로 만물의 탄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물에 용해되어 생기로써 작용한다. 따라서 물이 많은 곳은 양분이 과다하다, 물이 적은 곳은 양분이 적고, 물이 적당한 곳이어야 양분도 적당하다고 판단하니, 음기 중 온도와 양분은 사람이 선택할 수 없는 생기의 요소이다. 즉 풍수를 통해서 최적의 그들을 선택할 수 없다. 그렇지만 음기 중 가장 중요한 물은 그 양이 많고 적음에 따라 적당한 곳을 가려 선택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땅의 지질적 요건은 암반, 자갈, 모래, 흙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생물이 탄생하기에 가장 알맞은 양의 물을 간직하고 있는 물질은 바위나 돌, 그리고 모래보다는 흙이 가장 좋다. 우리는 바위나 강가의 모래 위에서 거목이 사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것은 바위나 모래가 거목이 필요로 하는 적당량의 물을 품지 못하는 물질임을 뜻하고, 따라서 땅속에 바위나 모래가 구성된 곳은 음기가 적당치 못한 흉지이다. 흙은 비록 생기의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생기인 물을 품을 수 있는 물질이다. 따라서 흙이 있으면 그 속에 물이 담겨져 있고 물은 곧 생기의 본체이니, 풍수 경전인 《장경(葬經)》은 '흙은 생기의 몸체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풍수적 길지란 땅속이 흙으로 이루어진 특정 지역을 말하며, 흙의 상태도 돌도 흙도 아닌 비석비토(非石非土)라 하여 눈으로 보면 돌처럼 단단해 보이나 손으로 만져 비벼 보면 밀가루처럼 고운 입자로 부서지는 것을 제일로 친다. 그곳에 오방색이라 하여 황색, 적색, 청색, 흑색, 흰색의 무늬가 고루 섞여 있으면 더욱 귀한 흙으로 여긴다. 태조 이성계는 도참설에 명분을 얻어 수도를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겼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은 지기쇠왕설에 따라 광해군 때 이의신이 교하천도론을 주장하였다. 바람과 물의 순환 궤도를 파악해야양기는 땅 위에서 받는 생기로 바람, 온도, 햇빛 같은 요소가 복합된 개념이다. 양기가 중요한 것은 만물의 성장과 결실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온도는 사시사철 기온의 변화에 순응해야 하니, 선택에서 길흉을 논할 수 없다. 또 햇빛은 남향과 북향에 따라 일조량의 차이는 있지만 나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조량은 좋고, 나쁨을 구별할 필요가 없다. 남쪽 산기슭과 북쪽 산기슭에 자라는 나무를 관찰해 보면 성장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일조량이 많아야(남향) 나무가 오래 살고, 적으면(북향) 오래 살지 못한다는 가정은 틀린 것이며, 생물체가 살기에 필요한 햇빛은 남향이든 북향이든 관계가 없다는 결론이다.따라서 햇빛도 선택 면에서 고려할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땅 위를 흘러 다니는 바람은 다르다. 풍수학에서는 움직이는 바람과 물을 함께 수(水)라고 부른다. 즉, 수는 양기인 바람과 물을 통칭한 개념이며, 우리가 보고, 마시는 물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기(氣)의 상태를 말한다. 콩을 예로 들면, 땅속에 묻힌 콩은 땅속에 있는 물과 온도에 감응 받아 싹을 틔우고, 밖으로 나온 싹은 공중에 흘러 다니는 빛, 공기, 온도 등에 감응 받아 성장한 다음 다시 콩을 맺고서 죽는다. 그런데 바람과 물[水]은 냉혹할 정도로 일정한 순환 궤도를 돌면서 땅의 모양과 지질적 환경을 변화시키며, 나아가 그 터에 사는 생물의 생명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풍수학에서 방향을 중시하는 것은 바람과 물(지하수 포함)의 순환 궤도를 파악하여 그중에서 좋은 것을 선택하자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향이어야 겨울에 햇볕이 잘 들고 따뜻하다는 일반적 통념과는 사뭇 다른 특징을 보인다. 풍수적 길지는 땅속이 흙으로 이루어진 특정 지역을 말하며, 흙의 상태도 돌도 흙도 아닌 비석비토(非石非土).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향(向)바람은 민들레가 종족 보전을 위해 자신의 씨앗을 바람에 실려 보내 결실을 맺듯 자연의 순환을 돕는 생명의 기운이긴 하지만, 한 방향에서 계속 불어온다면 바람으로 인해 흙과 초목의 수분이 증발해 말라죽으며, 사람 역시 공기 중에 포함된 다량의 산소로 인해 각종 풍병(風病)을 앓게 된다. 그래서 어느 장소에서 생물이 가장 건강하게 성장하여 결실을 맺기에 적당하고도 알맞은 양의 양기를 취할 수 있는 선택된 방위가 바로 향(向)이다. 좋은 양기를 취하기 위해서는 좋은 향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고, 풍수경전 《지리오결》에서는 득수와 파, 그리고 양기의 흐름에 따라 〈88향법〉으로 법칙화시켰다. 따라서 풍수학의 두 축 중 하나는 물을 알맞게 품은 흙덩어리를 찾는 것이고(길지·명당), 하나는 그 위로 부는 바람 중에서 알맞은 양의 양기를 취할 수 있는 향을 선택하는 방법론이다. "나는 매화를 볼 때마다 항상 말할 수 없이 놀라운 감정에 붙들리고야 마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으니, 왜냐하면 첫째로 그것은 추위를 타지 않고 구태여 한풍(寒風)을 택하여 피기 때문이오, 둘째로 그것은 그럼으로써 초지상적인, 비현실적인 인상을 내 마음속에 던져주기 때문이다." 기품이 빼어나 선구자적 성격을 지닌 매화를 예찬하는 김진섭 선생의 글이다. 아름다운 혈을 찾았다 하더라도 풍수는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향(向)을 놓아야만 자연의 이기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이것은 매화에서 풍기는 청초한 향기와도 같은 풍수의 정수이다. 묘나 주택의 좌향을 정하는 방법에는 풍수학파 중 이기론을 제외하고는 원칙이 없다. 대개 일체의 언급이 없고, 그저 산줄기가 끝날 때의 방향으로 정하라고 한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안대(案對)라 하여 조산과 안산의 봉우리와 무덤의 방향을 일치시킨다. 하지만 풍수학파 중 이기론은 좌향론(坐向論)이라 부를 만큼 방향을 중요하게 여긴다. 풍수 경전 중 《지리오결》은 '천리 강산이 오직 향속에 있다(千里江山一向間)'는 말을 인용하며 향을 용혈사수(龍穴砂水)의 집합점이라고 주장하였다. 이기론에서 설명하는 향법은 현장 풍수에 즉시 적용되며, 이론대로 향을 잡았을 경우는 대개가 앞쪽으로 산세가 수려한 산이 마주 보인다. 좌향론은 양균송이 말한 가난을 구제하는 비법으로 아침에 가난하던 사람이 저녁에 부자가 되었다는 술법이다. 용의 생기가 충만하면 지극히 부귀해지고, 용의 생기가 없더라도 향을 제대로 놓으면 부귀하지는 못하더라도 후손만은 면면이 이어진다. 이는 향의 좋음이 능히 용의 흉함을 구제하기 때문이라 한다. 풍수의 정수는 매화에서 풍기는 청초한 향기와도 같다. 보이지 않는 자연의 순환 원리 이렇듯 중요한 향은 이론이 몹시 까다롭고 어렵다. 자연의 순환 원리는 냉혹할 정도로 일정한 궤도상에 있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산천 형상으로 묘나 주택의 좌향을 잡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사람의 기대에 불과할 뿐이지, 자연과는 상관없는 일이다. 풍수학에서 주택을 지을 때에 가장 무서운 재앙으로 여기는 것이 용상팔살(龍上八殺)이다. 이것은 산세가 뻗어온 방위에 따라 향을 놓아서는 안 되는 방위를 가리키며, 이것을 거스른다면 한 집도 남김없이 재앙을 받아 절손과 패가(敗家)가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어느 마을이나 흉가로 불리는 집이 있고, 대개는 용상팔살을 범한 경우에 해당됨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흙집을 보면 오래지 않아 일정하게 한 곳의 흙이 떨어져 나감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집의 사방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아니라 한쪽 방위에서 줄기차게 불어옴을 뜻한다. 바람은 온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부는데, 산소로 인해 흙은 부서지고 사람 역시 풍병에 시달린다. 그것을 '팔요풍(八曜風)'이라 부르며, 무덤 뒤로 둥글게 쌓은 내성(활개)도 봉분으로 침입하는 팔요풍을 방지하기 위해 쌓은 것이다. 팔요풍이 불어오는 방위로는 마찬가지로 주택의 향을 놓아서도 안 된다. 따라서 생기가 응집된 명당을 찾았다면 화룡점정(畵龍點睛)같이 향법을 적용하여 마무리를 끝낸다. 명당에 올바른 향을 놓을 수 있다면 바로 최고의 명사(明師)가 되는 것이다. 봉분으로 들어오는 팔요풍을 막기 위해 무덤 뒤로 둥글게 쌓은 내성. 글쓴이 고제희 님은고려대학교 생명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과 생태환경공학부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3년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에서 풍수지리 자문 위원을 역임했습니다. 매일경제 및 한국경제 TV, SBS, EBS 등의 방송사를 통해 생활 속의 풍수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풍수전문포털사이트 www.21fengshui.co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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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 풍수 인테리어 - 보이지 않는 자연의 흐름을 이해, 좌향을 알면 복이 보이는 풍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