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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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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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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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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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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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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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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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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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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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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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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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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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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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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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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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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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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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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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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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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매력 돋보이는 칠곡 주택 & 인테리어
- 모임지붕을 얹어 차분한 느낌을 주는 칠곡 주택은 소재에 의한 무게감과 형태에서 전해지는 중후함이 적절하게 균형감을 준다. 실내는 프렌치 모던한 스타일에 화이트로 깔끔하게 마감해 젊고 신선한 감각이 돋보여 외부와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곳곳에 산뜻한 느낌을 연출한 공간이 매력 포인트로 시선을 사로잡고 골드와 핑크, 살구 빛을 담아내 시각적인 흥미도 유발한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DATA위치 경북 칠곡군 양지길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1263.00㎡(382.06평)건축면적 175.23㎡(53.01평)연면적 286.27㎡(86.60평)1층 175.23㎡(53.01평)2층 111.04㎡(33.59평)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외부마감 지붕 - KMEW 세라믹 슁글, 무소음 징크벽 - KMEW 세라믹 사이딩, 리얼징크데크 - 현무암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 나등급 T220외벽 - R21 글라스울 나등급 T140+T8 스카이텍내벽 - R21 글라스울 나등급 T140 INTERIOR POINT!칠곡 단독주택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프렌치 모던을 추구했다. 전체 밝은 톤 마감재를 적용해 화사하고 시원한 느낌이 실내를 감돈다.01 슬라이딩 도어로 부부간 프라이버시 확보부부 사이에도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축주 성향을 고려해 슬라이딩 포켓도어를 안방에 적용했다.02 맞춤가구와 조명이 조화로운 현관화이트 맞춤가구로 포인트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밝은 분위기와 깊이감을 연출하고 골드 포인트로 산뜻한 느낌을 더했다. 03 화사하고 따듯한 위생 공간살구 빛 핑크 등 러블리한 색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맞춤가구로 파우더룸을 예쁘게 꾸몄다. 골드 포인트로 수전을 마무리해 따듯한 느낌을 냈다. 04 밝고 화사한 서재보통 서재를 무겁고 정적인 분위기로 만든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밝고 화사하게 그리고 계단 옆 공간을 통해 활짝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신선함이 돋보이게 했다.05 웨인스코팅의 단아함1층 거실과 2층 가족실은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통창을 내 밝고 환하게 만들었다. 웨인스코팅으로 마감한 아트월이 햇빛과 어우러져 단아하면서 매력이 느껴지는 공간을 연출한다. 산뜻한 기대감을 주는 현관 화이트와 골드 톤이 조화로운 코원하우스 맞춤가구 노블핏 가구로 신발장을 제작해 유니크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만들었다. 신발장 아래에 간접조명과 벤치를 설치해 신발을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게 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중문 알루미늄 골드 금속 유리도어현관문 리치도어 통창으로 풍성한 햇빛 끌어들인 1층 거실 정남향이라는 장점을 살려 채광을 최대한 끌어들이고 마감재도 밝은 재료를 사용해 더욱 화사한 분위기로 꾸몄다. 벽면은 웨인스코팅으로 장식해 앤티크하면서 세련된 멋스러움을 표현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타일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아트월 포셀린타일파티션 금속 파티션 폴딩도어로 공간 활용도 높인 1층 방 건축주는 부부간에도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침대 사이에 슬라이딩 포켓도어를 설치해 상황에 맞춰 도어를 열어 한 공간처럼 사용하거나 도어를 닫아 각자 개인 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Interior Data바닥 원목마루(NOVA)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도어 영림 프리미엄 도어파티션 도어 영림 3연동 프리미엄 포켓도어계단실 하부 도어 맞춤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맞춤가구로 실속 있게 만든 1층 드레스룸 부부 침실 안쪽에 있는 문을 통해 연결되는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은 골드와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전체 인테리어 톤을 유지했다. 내부는 6평의 넓은 공간을 할애하고 행거까지 설치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노블핏 맞춤가구로 사용하기 편리한 열개장을 만들었다. Interior Data바닥 원목마루(NOVA)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가구 맞춤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비밀 공간 도어 영림 포켓도어 욕실을 넓게 활용한 1층 위생 공간 1 대리석 느낌의 포셀린타일과 디자인 데코타일을 적용해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1층에 있는 욕실 두 곳은 세면대 하부장을 별도로 제작해 각 공간에 개성을 살렸다. Interior Data바닥 자기질타일벽 포셀린타일천장 SMC 천장도어 영림 ABS 포켓도어욕조 인터쿠아하부장 맞춤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위생도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상큼하고 촉촉한 느낌 담은 1층 위생 공간 2 아이보리와 살구색으로 마감해 상큼한 분위기로 만들어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을 연출했다. Interior Data바닥 모자이크 타일벽 포셀린타일천장 SMC 천장도어 영림 프리미엄 도어거울 8와트수납장 8와트위생도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이시스, 더존테크 핑크빛의 러블리한 공간 활용 2층 방 1 건축주 자녀 취향을 고려해 핑크 톤 마감재로 아기자기한 느낌을 냈다. 창가에 윈도우 벤치를 설치해 앞마당이 내려다보이는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침대와 윈도우 벤치는 모두 노블핏으로 조화롭게 구성했다. Interior Data바닥 온돌마루(구정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도어 비밀의 문(오더 2)가구 맞춤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침대헤드 웨인스코팅 휴식과 공부 겸한 2층 방 2 침실과 공부방을 겸하는 아들 방. 아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작은 책상과 맞춤가구로 짜임새 있게 공간을 구성했다. Interior Data바닥 온돌마루(구정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도어 영림 ABS도어가구 맞춤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시원한 조망과 자연 풍경 담은 2층 가족실 2층 가족실은 벽을 아이보리 톤 웨인스코팅으로 마감해 1층 인테리어와 차별을 두었다. 가족실은 테라스와 각 침실, 드레스룸으로 동선이 모두 연결되는 메인 생활공간이다. Interior Data바닥 온돌마루(구정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아트월 웨인스코팅, 금속 몰딩 콤팩트하고 실용적인 완소 공간 2층 서재 계단실과 서재 사이에는 특수 조형된 철제 파티션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인테리어 포인트를 살렸다. Interior Data바닥 온돌마루(구정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간접조명가구 맞춤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파티션 금속 파티션 맞춤가구로 실속 있게 만든 2층 드레스룸 드레스룸은 강마루와 핑크빛 벽지로 심플하게 구성했다. 슬라이딩 도어를 활용해 공간을 넓게 사용하도록 계획했다. Interior Data바닥 온돌마루(구정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도어 영림 ABS 포켓도어가구 맞춤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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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매력 돋보이는 칠곡 주택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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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효심 헤아려 남편이 지은 담양 본本 집
- 집을 지어보면, 내게 꼭 맞는 집을 직접 짓는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건축주는 지금의 담양 본本 집을 지으며 집 짓기는 아무나 할 수 없을 만큼 고되지만, 완공 후에는 만족감과 행복감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전한다. 글 이수민 기자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계림종합건설 HOUSE NOTEDATA위치 전남 담양군 대전면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196㎡(59.29평)건축면적 56.93㎡(17.22평)건폐율 29.04%연면적 99.75㎡(30.17평)1층 55.63㎡(16.83평)2층 44.12㎡(13.35평)용적률 50.89%설계시기 2019년공사기간 2020년 5월~10월건축비용 1억 8000만 원디자인 건축주 직영설계 광야 건축사사무소 시공 계림종합건설㈜ 1600-0488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진흥건업)외벽 - 세라믹사이딩, 스타코플렉스(수입)데크 - 고흥석 버너(수입)내부마감 천장 - 히노끼 무절루바(수입), 실크벽지내벽 - 베스띠 실크벽지(LG하우시스)바닥 - 프리미엄7.7T(구정마루)단열재 지붕 - R-32인슐레이션 외단열 - 50T 난연 네오폴내단열 - R21 인슐레이션 계단실 디딤판 - 30T 원목집성 난간 - 단조난간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살라만더)현관 유럽산 테니 현관문조명 LED 조명주방가구 현대 리바트위생기구 동서난방기구 콘덴싱가스보일러(대성) 담양 본 집 외벽은 1층에는 세라믹사이딩, 2층에는 스타코플렉스를 사용해 마감했다. 효녀 아내 다독여주려 지은 집 건축주 박진서 씨는 지금껏 광주 시내 아파트에서 살았다. 운영 중인 사업장도 광주에 위치하고 있어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그렇게 결혼 후 줄곧 아파트의 편의성을 누리며 살았지만, 그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 생겼다. 평생 담양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장인 장모가 점점 연로해지시는 걸 보며 걱정을 하게 됐고, 특히나 마음 쓰여 하는 아내를 볼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소중한 아내가 마음 편히 장인 장모를 가까이에서 살필 수 있도록 담양의 부모님 댁 근처에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주택 현관 입구. 블루 그레이 색의 중문을 달고, 바닥은 무늬 타일로 마감했다. 싱크대와 아일랜드 조리대를 나란히 놓아 조리 동선의 편의성을 높였다. 식사 공간을 넉넉하게 마련했다. 싱크대 위에 작은 상부장을 달고, 아일랜드 조리대 아래와 싱크대 아래쪽에 수납장을 두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집 짓기 준비, 1차는 실패 장인 장모를 가까이에서 자주 뵙고자 짓는 집이니만큼, 부지는 장인 장모 댁 코앞으로 정했다. 본격적으로 집을 짓기 위해 설계 사무소들을 알아봤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된 목조주택 전문 업체에 설계와 시공을 모두 맡겼다. 우리가 계획한 규모는 총 연면적 30여 평의 2층 집이었다. 하지만 업체는 처음 1차 설계에 45평대 규모의 주택을 설계해왔다. 우리는 45평 규모는 필요 없는 상황이었기에 30평대를 재차 요청했지만 그들의 셈법에 30여 평은 마땅찮았는지, 그 업체는 우리 집을 지을 수 없다며 핑계를 댔고, 그렇게 집짓기 1차 준비는 실패했다. 계단 실 앞에 주택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둥 벽을 설치했다. 부부 침실. 부부 방에 연계돼 있는 욕실. 2차 집 짓기는 건축주가 직접 설계 돌입1차 준비가 실패로 돌아가고 나니, 직접 공부해서 설계를 보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조주택을 지을 계획을 세우고, 웬만한 전문가만큼 알 수 있도록 공부한 뒤 첫 번째 업체와 그린 도면에 보완 설계를 시작했다. 내진설계 감리는 구조설계 전문인 두항건축사사무소에 맡겼다. 내진설계 의무 대상 건축물은 층수가 3층 이상(지역 건축 조례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연면적이 500㎡ 이상, 높이가 13m 이상이고 처마높이가 9m 이상인 건축물 등 높이와 층수, 면적 등의 규모와 용도, 구조, 공법 등에 따라 9가지로 규정하고 있지만, 내진의무대상의 강화로 인해 주거용 건축물이면 층수나 면적, 구조 재료에 관계없이 내진 설계 대상에 해당된다. 1층에서 2층을 연결한 계단실. 2층에 위치해 있는 가족실. 두 자녀 방. 2층 화장실. 목구조 단점 커버하는 모듈형 구조와 가로 선“목구조는 단열, 친환경 등 장점을 많이 갖췄지만, 천장고가 3m 이상이 되면 층간 소음이 크게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단점을 커버하는 방법으로 실내 가운데에 중심을 잡아주는 벽체를 세우는 방법과, 가로로 라인을 넣는 방법을 썼으며, 깔끔한 실내 환경을 위해 붙박이장을 따로 달지 않도록 각 방마다 네모 반듯한 드레스룸을 계획했습니다.” 마당은 석재 타일과 데크를 깔아 활용도를 높였다. 본本 집의 뒷면. 1층과 2층의 면적을 비슷하게 계획해, 깔끔한 멋을 살렸다. 선배 건축주 추천 시공사로 선택설계도를 완성한 다음, 적절한 시공사를 탐색을 시작하던 중 담양 신축 주택의 건축주를 통해 계림종합건설을 소개받았다. “계림의 담당 이사님과 만났는데, 단번에 믿을 수 있고, 이야기가 통하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단독주택 지을 때 24평~40평 정도의 사이즈는 시공사 입장에서 수익이 나지 않는 크기라 대부분 기피하는데, 계림종합건설의 이사님은 설계가 잘 돼 있어서 몇 가지만 손보면 될 거 같다며 종합건설에서 작업하기에는 소규모이지만 시도 삼아 손해를 감수하고 저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집을 지어주셨습니다. 현재 더없이 만족하고 있어서 주변에 집 지을 계획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예비 건축주를 위해 조언을 부탁했다. “아주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가능한 집을 짓지 말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냥 잘 지어진 집을 사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마음에 드는 집을 못 만났다면 오래된 주택을 구입해 리모델링하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집을 짓고 싶다면, 그때 굳은 결심을 갖고, 전문가 못지않게 철저히 공부하고 집 짓기를 하실 걸 권합니다.” 공에서 내려다 본本 집의 정면. 뒤쪽에 장인 장모가 사는 집이 있다. 상공에서 내려다 본本 집의 측면. 장인 장모와 건축주 부부가 가꾸는 밭과 태양광패널과 그 밑에 농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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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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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효심 헤아려 남편이 지은 담양 본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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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그린 샤워하는 부부의 집, 용인 향린동산 홍가영 하우스
- 건축주는 자녀를 모두 출가 시키고 은퇴를 앞둔 부부였다. 부지는 도심 못지않은 편의성과 보안시설을 누릴 수 있는 용인의 대규모 단독주택단지에 마련했다. 주택은 목구조를 선택했고 심플한 공간 설계를 바랐다. 내부는 블랙 컬러와 나무 소재를 이용해 계획했다. 글 박용훈 소장사진 최수영 작가 취재협조 건축사사무소 카이, 브랜드하우징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일반 목구조)대지면적 578.00㎡(174.84평)건축면적 99.73㎡(30.17평)건폐율 17.25%%연면적 188.44㎡㎡(57.00평)1층 97.48㎡(29.49평)2층 90.96㎡(27.51평)다락 36.00㎡(10.89평)용적률 32.60%설계기간 6개월시공기간 5개월설계 건축사사무소 카이 031-511-9936 www.caiarch.com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http://www.brand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세라믹 지붕재벽 세라믹 타일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벽 - 친환경 벽지바닥 - 원목마루(TEKA)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가등급) T230외단열 - 수성연질폼(가등급) T140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주방기구 한샘유로 8000터치블랙 한참 다른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석구석 똑같은 점이 많은 게 부부다. 건축주인 부부는 서로 다른 취향을 존중하며 양보하고 매칭하는 법을 잘 알고 있었고 둘이 호젓하게 시간을 보낼 장소를 갖길 바랐다. 우리는 주택의 콘셉트 키워드를 즐거움·휴식·여유로움으로 정하고 부부 둘만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집 짓기에 돌입했다. 집의 이름은 남편의 이름을 따라 홍가영 하우스로 지었다. 현관에서 계단 방향으로 바라본 전경. 1층과 2층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다. 숲길 산책로 가진 부지주택은 용인의 대규모 전원주택단지인 향린동산에 위치한다. 단지는 용인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백지구의 맞은편에 자리한다. 덕분에 동백지구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내부에 수영장, 저수지, 운동장, 산책로 등의 편의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 부근에 골프클럽 88CC가 있다. 여기에 정문 경비, 관리실, 단지 내 120개 CCTV 설치 등으로 관리와 보안 시설이 아파트 못지않다. 1층의 널찍한 거실은 폴딩도어를 활용해 2개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폴딩도어를 활짝 열어 공간을 확장한 모습. 계단실 밑 공간은 청소 도구 겸 살림살이를 보관할 창고방으로 활용한다. 1층 화장실. 전실에서 바라본 모습. 파티룸에 설치된 벽난로 그 옆으로 데크를 이용할 수 있게 큰 창을 두었다. 고목들의 자비로 누리는 넓은 마당단지 전체에 경사가 있어 전망·일조·통풍 등에 유리한 형세를 갖췄다. 주택의 부지는 북측 도로에 위치했다. 도로보다 낮은 위치에 2개 필지를 연결해 넉넉하게 확보했다. 부지를 방문했을 때 수령이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들이 무성히 자라 있었다. 처음부터 자리하던 나무를 그대로 두고 싶었지만 조경수로 적합지 않다 하여 대부분 벌목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나무들이 자리를 양보해 준 덕분에 부부가 호젓하게 야외 공간을 누릴 수 있는 너른 마당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현관 앞 계단실. 왼쪽으로는 1층을, 오른쪽으로는 2층으로 진입할 수 있다. 거실과 주방. 일체형으로 개방된 공간. 주방 옆으로 마을 풍경을 볼 수 있게 작은 데크를 설치했다. 식당에서 주방 쪽으로 바라본 전경. 2층의 안방. 안방의 드레스 룸. 화장실 내부. 주거공간은 소박하게주택은 층별로 영역을 구분해 계획했다. 1층은 즐거움의 공간이며 남편이 책임 관리하는 곳으로, 2층은 안식의 공간이자 부인이 책임 관리하는 곳으로 나눴다. 주택의 현관은 경사지의 장점을 백분 활용하여 1층과 2층 사이에 배치했다. 덕분에 선택적 진입이 용이하여 지인이 방문하더라도 주거공간으로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차단하고, 1층으로 이어질 수 있다. 1층은 즐거움을 위한 공간으로 A/V 시설과 노래방, 악기 연주 등을 할 수 있는 취미 공간과 벽난로를 설치한 파티룸 공간으로 나누었다. 이 두 개의 공간은 필요에 따라 한 개의 영역으로 통합 및 확장될 수 있도록 사이에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여기에 마당과 이어지는 곳에는 프렌치 도어를 계획했다. 2층은 부부의 주거공간으로 소박하게 부부가 함께 사용할 방 1개와 거실, 부엌, 욕실만 배치했다. 2층 식당 앞 발코니는 다이닝 포치로 쓸 수 있도록 조금 넉넉하게 설치했다. 다락은 손주를 동반한 자녀들의 방문을 대비해 마련했다. 다락으로 연결된 계단. 손주들을 위한 다락 공간. 다락에 설치된 천창. 심플한 디자인의 탄탄한 집건축주 부부는 은퇴 후 삶도 함께할 집이기에 특별한 형태를 바랐다. 하지만, 많은 디자인 요소는 전체 디자인의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고 공사비 상승과 하자 발생 요인이 될 수 있음으로 설득해 지금의 심플하지만 탄탄한 집으로 태어날 수 있었다. 여기에 목구조의 특성을 고려하여 박공지붕의 단순한 형태에 전면부 캐노피와 후면부 계단실에 변화를 주어 디자인 요소까지 갖췄다. 주택 전면과 정원 일부. 다른 방향에서의 야경. 드론으로 본 지붕. 사방이 어두운 밤에도 곳곳에 난 창문으로 별처럼 빛을 내는 주택의 야경. 그리고 따사로운 주택의 낮 풍경. 박용훈(건축사사무소 카이 소장 /건축사)그때그때의 유행을 따르거나, 눈길을 끄는 화려한 디자인을 추구하기보다는 그곳에서 살아가는 삶을 진정으로 담아내는 건축을 추구한다. 건축주가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도록 한다. 남양주 친환경 우수 건축물 금상 수상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본사 031-511-9936 분당 studio 031-712-2203 caiarch@naver.com www.caiar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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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그린 샤워하는 부부의 집, 용인 향린동산 홍가영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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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편의 모두 누리는 나만의 안식처 수원 자연스럽게 집 zip
- 사람이든, 장소든 함께 자리했을 때 행동이 자연스럽고, 편안해야 진짜 자신의 것이 되는 법이다. 부부는 생활 편의 가 좋은 지금의 수원 이의동 부지를 마련하고, 자연 속에 ‘자연스럽게 집’을 짓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안함을 누리고 있다. 글 감은희(㈜단감 건축사 사무소 소장) 사진 박건주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지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제1중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중목구조대지면적 293.00㎡(88.63평)건축면적 118.29㎡(35.78평)건폐율 40.37%연면적 344.47㎡(104.02평)지하 170.46㎡(51.56평)1층 91.38㎡(27.64평)2층 145.60㎡(44.04평)용적률 59.39%설계기간 2020년 2월~8월공사기간 2020년 10월~2021년 3월건축비용 8억 2천만 원(3.3㎡당 790만 원)설계 ㈜단감건축사사무소 02-6217-8754 www.edangam.com시공 ㈜단감종합건설 02-6217-8752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 돌출이음(알루미늄칼라)벽 - 롱브릭벽돌타일(백색)바닥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공용부 친환경페인트, 천장지(합지), 목재(편백나무)벽 - 벽지(합지), 친환경페인트바닥 - 자기질 타일 및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집성판 위 친환경페인트 난간 - 평철 난간 위 페인트단열재 외단열 - T60 준불연 비드법 내단열 - T105 셀룰로오스 나등급 창호 독일식 시스템 창호(살라만더)현관 코렐도어조명 일반 매입등주방기구 리빙플러스위생기구 바스디포(아메리칸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홈네트워크 시스템 경동 나의 주생활권에 위치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언제든 필요한 편의시설을 누리면서, 자연 속에 살 수 있는 집은 완벽한 휴식공간이 된다. 부부는 이런 집을 꿈꾸며, 최적의 장소로 수원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부지를 선택했고, 그 자리에 집을 앉히기 위해 우리에게 설계를 의뢰했다. 주택의 현관 입구. 높은 천장고를 그대로 드러내고, 창을 넓게 낸 덕에 자연광이 쏟아진다. 현관에서 안방 쪽을 향하는 복도. 실내로 들어서면 왼쪽 끝에 안방이 위치한다. 테라스 하우스로 단독주택 살이 맛보기단독주택을 갖고자 하는 이들 대부분 나만의 공간과 자연에 트여있는 마당을 꿈꾼다. 하지만 건축주는 단독주택 짓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와 유사한 광교에 있는 테라스 하우스에서 단독주택 살이를 시작하였다. 아파트보다는 나았지만 그래도 단독주택의 묘미를 그곳에서 누리지 못했다. 아무래도 주민들과의 관계들로 나만의 주택살이가 아니라는 것을 항상 느끼며 여러 지역의 대지를 보고 다녔다. 부부는 인근 테라스 하우스에 거주하면서 둘레길을 많이 걸으며 멋진 풍경을 눈에 담으려 지금의 높은 부지를 선택했다. 물론 건축 비용이 근 억 정도의 차이가 있었지만 그만큼 이 대지가 주는 위계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편리한 동선을 위해 ㄷ자 형으로 계획한 주방. 창을 널찍하게 낸 덕에 자연 풍광을 누리며 식사를 할 수 있고, 밤에는 근사한 와인바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기울어지는 틸트와 여닫이의 턴 방식이 결합된 틸트앤턴 창호를 달았다. 창을 활짝 열거나 창을 약간 기울이면 환기하기 용이하다. 토사의 위험을 감안한 집 짓기우리에게 설계를 맡긴 건축주 부부 중 아내는 교편을 잡았던 미술교사, 남편은 퇴직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교직생활을 하며, 아직도 열정적으로 학생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 경영학과 교수였다. 부부와 인연이었는지 소유하고 있던 땅은 이미 본 적이 있었다. 그 주변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 그 부지를 보고 걱정을 하고 있던 터였다. 부지는 산을 깎아 절벽이 그대로 노출돼 언제든지 산자락의 토사가 위험해 보였고, 비라도 내리면 주변 피해가 걱정되었다.보통 건축주와의 미팅은 현장에서 만나, 사무실로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시작하는 편이나, 이번에는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대지의 안정화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도로보다 높은 대지와 어설프게 형성되어 있는 인접지와 관계된 토목 옹벽, 그리고 새롭게 형성될 건축물과의 관계성 등을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 많았다. 현장답사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길어졌다. 높은 천장고로 개방감을 살린 계단실. 현관에서 계단실을 거처 주방 및 식당을 바라본 모습. 식당에서 현관과 복도를 지나 안방을 바라본 모습. 식당 창가에는 윈도우 시트를 배치했다. 토목 옹벽 공사비 증액이 난관건축주 부부의 가장 큰 고민은 예산이었다. 허나 앞서 말한 것처럼 대지의 현황이 녹록지 않았기에 절대적으로 토목 옹벽에 대한 공사비 증액은 예상될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위험에 노출돼 있는 절벽에 대한 처리 방법을 고심하게 됐다. 또한 지하 공간을 활용하고 싶어 하는 건축주의 요청사항까지 염두에 둬야 했다. 지하는 교직을 떠난 아내분이 예비 미술학도들을 양성하기 위한 공방으로 계획했다. 우리는 지하를 형성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발생될 여러 가지 하자의 원인들을 해결할 방법 등을 고민했고, 절벽에는 옹벽 설치 계획을 했다. 옹벽을 이용해 선큰을 마련하면서 지하에 빛을 끌어들이는 건축 계획을 반영하였다. 미국에서 건축을 공부하는 자녀분이 감독관을 자처했고, 미술을 전공한 아내분의 감각이 더하여졌다. 그리고 우리는 건축주와 대화의 끈을 항상 열어두고 소통하며 집 짓기에 돌입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계단은 3번에 나누고 2개의 창을 두어 계획했다. 중목구조의 매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천장이 2층 공간을 더욱 멋스럽게 완성한다. 오른쪽으로 단차를 높여 만든 소 거실. 2층 거실 한쪽에 작은 간이 싱크대를 마련해 두었다. 마당과 주택과의 동선설계 당시 앞뒤 쪽으로는 조망에 걸림돌은 없었다. 하지만 바로 앞에 단독주택 필지가 섬처럼 위치하고 있어 언젠가는 조망에 걸림돌이 될 것이 예상되었다. 그래서 최대한 건축물을 산 쪽으로 배치하고 앞마당을 넓게 확보하고자 하였다. 도로와 대지가 3.0m 이상 차이가 났던 상황이다 보니 필연적으로 지하주차장을 계획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주차장 옆으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그 공간에 공방을 배치하였다. 공방과 주거의 동선을 철저하게 분리하였다. 하지만 주거공간에서 공방으로 진입할 수 있는 동선은 마련하여 안주인의 교육 생활에 편리성을 더했다. 집의 출입구는 주차장 입구, 공방 입구, 그리고 주 정원으로 통하는 대문 이렇게 3곳으로 분리 계획되었다. 2층 복도. 왼쪽으로 1층 복도와 시선이 이어지는 공간이 있다. 천장고는 1층에서 2층까지 열려있는 덕에 탁 트인 개방감을 누릴 수 있다. 2층 작은방. 2층 작은방 드레스 룸. 2층 작은방과 마주 보고 있는 큰 방. 왼쪽으로 2층에 마련해 놓은 찜질방이 보인다. 2층 거실과 연결돼 있는 발코니. 우물천장 적용과 중목구조의 묘미 반영앞에 섬처럼 위치한 부지에 주택이 앉혀지면 조망 확보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방과 식당은 라운드 형태로 구성하였다. 아무래도 목조건축에서 특히 중목구조에서 공간을 라운드 형태로 형성하는 것은 쉬운 건축계획이 아니었다. 라운드 처리된 곳으로 열린 조망은 우리 집의 식당과 주방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 또한 반대편으로도 열린 창호 계획으로 앞뒤 옆 삼면을 유리로 계획하여 광교의 조망을 집 안으로 끌어 드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층에 거실을 배치하여 1층에서 내려다보는 정원의 맛과 2층에서 즐기는 또 다른 차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주변 경관과 어울릴 수 있는 소재를 찾았고 아무래도 관리면이나 소재가 주는 따스함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벽돌이라는 소재를 찾았다. 그리고 깔끔한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서 백색 벽돌류를 선정했으며, 거기에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방킬라이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지붕과 같은 소재로 2층 발코니에 징크를 더했다. 중목구조의 묘미를 느끼고 싶다고 했기에, 1층 주방 우물천장에 일부 적용 그리고 2층 거실에서는 구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중목구조의 노출보를 그대로 드러내었다. 단열은 내외부의 열을 확실하게 차단해 주는 외단열 시스템 적용과 목조건축에서 뺄 수 없는 중단열이 기본으로 반영되었다. ‘자연스럽게 집 zip’은 최근 모던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롱브릭 스타일의 타일로 벽을 마감했다. 바비큐 파티나 야외 식사 모임을 할 수 있도록 1층 주방 및 식당 쪽으로 방킬라이 데크를 깔았다. 예비 건축주라면 예산의 범주 차를 줄이도록건축의 과정에서는 예산이라는 요소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다. 그 부분에 대한 충분한 상호 소통은 추후 예산 범주의 차를 줄 일 방법이 될 수 있다. 집 짓기의 설계 과정에서 건축주의 의도 및 예산의 오차 범위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그 건축과 정의 기획 및 계획 설계에 발생된다. 해당 건축 부지는 산자락 하단부에 절벽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대지인 탓에 당연히 현장 답사 이후 옹벽의 필요성과 안정성 그리고 대지의 활용성을 건축주와 협의했고, 그 절벽 부분에 옹벽을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는 사실까지 서로 확인하였다. 예산의 범위를 정하기 위해서 개략적인 시공비를 알고자 했는데, 기획설계 당시 대지의 현황까지 파악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래도 본 설계 때 변경될 가능성 있다는 판단으로 개략적인 금액을 확정했지만 그만 오류가 발생하고 말았다. 실제 옹벽의 공사 비용이 예상치 대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게 산출된 것이다. 증가한 비용은 건축주가 감당해야 하는 것이라, 송구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기획 및 계획 설계 당시 토목공사 대한 충분하고 면밀한 검토를 한 후, 예산 범위를 정하고 본 설계로 들어갔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20년 넘게 건축 설계를 해왔지만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될 수 있는 곳이 중소형 건축시장이다. 따라서 집 짓기를 계획하는 예비 건축주라면 건축 설계, 그중에서도 기획 및 계획 설계 단계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소통을 할수록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입체적인 외관 디자인으로 더욱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자연스럽게 집 zip’. 지하에 주차장과 창고 공간을 만들었다. 2층의 발코니는 돌출되도록 계획해, 주변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감은희(단감 건축사사무소 소장 / 건축가)경기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원 도시설계학과 석사를 졸업하였다. 현재 동 대학원(건축학과) 박사과정 중이다. 대체로 소형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설계 실무를 다년간 쌓았다. 우리나라의 주택시장에 중목구조라는 공법을 JTBC <내 집이 나타났다> 프로그램에 반영하여 목조건축에 새로운 공법의 장을 연 첫 여성 중목전문 건축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소규모 건축시장에 건축설계와 시공을 함께 갈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좋은 건축 착한 건축시장을 제안하고 절차와 순서에 맞는 건축을 하는데 힘쓰고 있다.02-6217-8754 www.edang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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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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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편의 모두 누리는 나만의 안식처 수원 자연스럽게 집 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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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위해 지은 두 번째 세컨드 하우스 가평 주택
- 건축주는 도시에서의 고단한 삶을 덜기 위해 가평에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숲이 주는 즐거움, 이웃과의 어울림, 억눌려있던 자기 생활을 찾기 위한 공간이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네이처하우징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가평군 설악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39.00㎡(132.80평)건축면적 85.80㎡(25.95평)건폐율 18.50%연면적 85.80㎡(25.95평)1층 85.80㎡(25.95평)다락 17.05㎡용적률 18.50%설계기간 2020년 3월~5월공사기간 2020년 7월~11월건축비용 1억 3800만 원(3.3㎡당 500만 원)설계 네이처하우징, 이룸건축시공 네이처하우징 1800-5782 www.kimhan.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벽 - 스타코플렉스, 파벽돌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벽지벽 - 벽지바닥 - 강마루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글라스울외단열 - EPS 50T내단열 - 수성연질폼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난간 - 평철 난간, 철망창호 시스템창호(살라만더)현관 살라만더주요조명 LED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 이누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대성) 가평 설악 IC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단독주택단지가 있다. 북쪽에서 진입하는 마을 도로를 지나 한적한 시골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산자락 끝에 자리 잡은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지형은 넓은 둥지처럼 산이 포근하게 감싸고 북쪽을 향해 활짝 열린 모습이다. 단지 전체가 북향이지만, 넓은 분지와 같은 곳이라 해가 깊이 들어오고, 큰길과 거리 두고 있어 고요하다. 홍천에 주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즐기던 건축주는 일이 바빠지자 편하게 자주 다닐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고속도로와 가깝고 한적하고 여유로운 환경이 마음에 들어 이곳을 선택했다. “여기 오기 전까지 홍천에 주말주택을 짓고 8년 정도 생활했어요. 집은 컨테이너 하우스로 설치하고 정원은 300평 정도 됐는데, 초창기에 나온 컨테이너 하우스라 단열이 잘되지 않아 사는 게 좀 불편했어요. 정원도 전부 잔디를 깔았더니 관리하기 어렵더라고요. 주말주택을 다시 짓기로 계획하면서 불편하고 부족했던 점을 개선해 완성했어요. 여기는 지난 8년간의 전원생활 노하우가 담긴 공간이에요.” 현관은 많은 사람이 드나들어도 불편하지 않게 건물 크기에 비례해 다소 넓게 만들었다. 거실은 창을 통해 주변의 자연을 액자처럼 담아냈다. 공간은 과하지 않게 작고 아담한 크기로 구성했다. 데크와 마당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세컨드 하우스 생활에 적합하도록 현관 앞에 주방을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공간도 간단한 요리 정도만 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구성했다. 복도에서 본 거실과 주방. 방은 오로지 잠만 자는 공간이라 최소 크기로 만들었다. 게스트룸은 마당으로 바로 나가는 유리문을 별도로 만들었다. 평소엔 건축주의 업무와 휴식 공간으로 이용한다. 다락은 천장을 편백으로 마감해 힐링을 제공하는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건축주가 잠을 잘 때 즐겨 사용하는 공간이다.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세면과 샤워기를 일체형으로 설치했다. 유리 칸막이로 용도를 구분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취미실은 건축주가 색소폰 연주나 노래를 하는 취미 공간이며, 지인들과 어울리고 파티를 여는 복합 이벤트 공간이기도 하다. 구조용 합판을 노출하고 파이프를 적용한 가구를 배치해 인더스트리얼 분위기를 냈다. 넓은 정원, 아담한 집 구성이곳은 건축주의 피난처다. 혼잡한 도시, 과중함 업무, 소음에 민감한 아파트, 회색빛 콘크리트 풍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공간이다. 건축주는 자연의 소리와 녹색 물결로 넘치는 이곳에서 한 주를 버텨낼 에너지를 충전하고 원래의 자리로 다시 돌아간다. 공들여 계획한 정원과 조화로운 주택을 짓기 위해 설계를 의뢰한 곳은 네이처하우징이다. “김 대표가 지은 주택을 보면 감각적인 부분이 있어요.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의뢰인이 좋아할지 아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이곳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공간인지 오랜 시간 얘기 나누고, 어디에 집을 지으면 좋은지 필지 위치도 함께 고르면서 정원과 어울리는 집을 의논했어요.” 부지는 이웃 간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지 안쪽에 국유림과 면한 위치를 선택했다. 필지는 넓은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앞뒤 두 개를 매입하고 일부분을 성토해 레벨을 맞췄다. 단지는 전체 북향이라 풍부한 남향 빛을 받는 게 다소 불리하지만, 마을까지 시원하게 열린 원경은 건축주가 준비할 정원과 잘 어우러져 충분히 만족스러운 환경을 제공하리라 생각했다. 주택은 북으로 열린 시야를 확보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건물 서쪽을 꺾어 측면에 들어설 이웃의 간섭을 줄이도록 ‘ㄴ’자 형태로 구성했다. 입면은 정갈한 정원과 어울리게 박공을 얹어 담백하게 계획했다. 외벽 마감은 흰색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고 포치 안쪽에 목재를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도로에서 보이는 부분은 회색 벽돌을 사용해 심심해 보이지 않으면서 적당한 무게감도 줬다. 신의 한 수는 50㎡(15평)로 넓게 설치한 데크다. “설계할 때만 해도 데크가 너무 넓은 게 아닌지 의심했어요. 그런데 여기에 테이블을 설치해 정원과 풍경을 감상하는 공간을 만들고 나니 정말 마음에 들어요. 내가 이곳에서 어떤 삶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짚어낸 부분인 거 같아요. 이렇게 사소하더라도 배려가 담긴 것이 멋진 디자인이라고 생각해요.” 데크는 이 공간의 의미와 목적을 잘 표현한 부분이다. 건축주는 이곳에서 마당과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좋아한다. 아담한 텃밭은 건축주에게 가꾸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을 주는 소소한 행복 공간이다. 땅을 매입하기 전부터 어떤 삶을 살 것인지 계획하고 필지를 앞뒤로 마련해 넓은 정원을 만들었다. 단순하고 깔끔한 입면은 보는 방향에 따라 재미난 모습도 보여준다. 휴식과 놀이 공간 나눠집은 단층에 작은 다락을 얹어 단출하다. 상시 주거용이 아니라 세컨드 하우스 목적으로 지은 것이라 꼭 필요한 공간만 구성하고 기능도 최소화했다. 그만큼 실내 공간 구성도 남다르다. 보통 안쪽에 감추는 주방은 현관문을 열면 바로 마주하는 방식이다. 야외 활동이 많은 만큼 주방을 외부와 가장 쉽게 접근하도록 배치한 것이다. 주방 옆에는 작은 거실이 있고, 거실 옆 안쪽에 데크로 바로 나갈 수 있게 별도 문을 설치한 게스트룸이 있다. 그 위에는 편백으로 마감한 아담한 다락을 넣고 매트리스를 깔아 편안한 휴식처를 만들었다. 안방은 복도를 지나 안쪽에 배치해 사적인 영역을 강화했다. 본채 옆에는 파티와 취미를 위한 공간인 별채를 나란히 배치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건축주는 이곳에서 색소폰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른다. 친구나 지인이 놀러 올 땐 데크에서 밤새 별빛 담긴 술잔을 나눈다. 직원들도 이곳을 즐겨 이용하는 식구에 등록돼있다. “이렇게 좋은 공간을 혼자 사용하기엔 아깝잖아요. 그래서 방도 여유 있게 만들어 직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게 했어요. 노래방 기기는 제가 노래를 좋아하는 걸 알고 직원들이 선물했어요. 냉장고가 작다고 조만간 좀 더 큰 냉장고도 선물해 준대요. 슬러시처럼 술을 살짝 얼려주는 술 전용 냉장고요.” 이웃 간 간섭을 피해 국유림이 있는 단지 끝에 부지를 마련했다. 건물은 서쪽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ㄴ’ 자로 배치했다. 정원을 거닐고, 텃밭을 둘러보고, 곳곳에 심은 나무를 둘러보는 생활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함께 즐길 사람들이 있다는 것. 이것이 건축주가 바라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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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기술 집약한 스마트홈 하하하 집 Hahahaus (2-2)
- ‘하하하 집’에는 20여 가지 IoT 기기가 설치돼 있다. 기기는 서로 거미줄처럼 연결돼 거주자 행위나 생활 패턴에 따라 수동 또는 자동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데이터가 쌓여 하하하 집은 가족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글 백홍기 기자 사진 노경 작가,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정예랑건축사무소 ※지난번에 이어 ‘하하하 집’ 주거 공간과 IoT 기기에 대해 소개합니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택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64.50㎡(110.26평)건축면적 133.65㎡(40.43평)건폐율 36.67%연면적 194.07㎡(58.71평)1층 133.65㎡(40.43평)2층 60.42㎡(18.28평)용적률 53.24%설계기간 2018년 9월~2019년 8월공사기간 2020년 6월~11월설계 정예랑건축사무소 02-546-6162 www.yerangchung.kr시공 더엠하우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벽 - 벽고벽돌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바닥 - 타일, 원목마루단열재 지붕 - R23 글라스울(에코베트)외벽 - R37 글라스울(에코베트) 창호 알루미늄 3중유리 창호현관 주문 제작주방가구 안나키친(주문 제작)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 외부에 설치한 조명은 시간에 따라 조도가 달라진다. 1970년대 방영한 SF 만화 《우주소년 아톰》에 나온 화상 휴대 전화를 보며 상상 속의 물건이라 여겼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이 본다면 오히려 구닥다리라고 얘기할 것이다. SF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온 무인 자동차도 현실 이야기가 됐다. 16bit 컴퓨터에 열광하던 시절이 반세기도 채 되지 않으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집도 달라졌다. 그동안 사람이 직접 관여하고 제어하던 주거 생활에 IoT 기기가 들어와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스마트홈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미흡한 점도 많다. 표준화되지 않아 기기 간에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호환성 문제, 스마트홈이라는 공간이 대부분 개개인의 삶을 고려하지 않고 기성화 해 비효율적이라는 점, 스마트홈 건축에 필수 요소인 전문가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그렇지만 사회 한편에선 긍정적인 변화가 꾸준히 일어나고 나고 있다. 일명 ‘덕후(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라 불리며 IoT 전문가 수준에 도달한 일반인들이 지속해서 새로운 IoT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하하 집 건축주 김현민 씨도 이러한 덕후 가운데 한 명이다. “처음엔 단순하게 IoT 기기에 관심이 생겨서 시작했어요. 새로운 기기가 나오면 아내 몰래 사다가 테스트하고, 그러다 등짝 스매싱도 여러 번 당했어요. 집 지을 계획을 하면서 더 깊이 파고들어 가족에게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추가하게 된 거죠. 이젠 등짝 스매싱이 아니라 칭찬하며 더 많은 걸 요구하고 있어요.”스스로 성장하는 스마트 환경주택은 청라지구 단독주택단지 내에 있다. 대지는 동쪽과 남쪽이 도로와 면해 진입 동선을 고려하면 동향이나 남향으로 앉혀야 했다. 따라서 동쪽에 진입로를 설정한 뒤 건축주가 요구한 차고를 정면에 배치하고 본채를 서쪽에 바짝 붙여 마당을 감싼 ‘ㄷ’자 형태로 완성했다. 실내는 아이들 친구와 손님이 자주 찾아와 1층을 놀이와 응접, 휴식 영역인 공유 공간으로 배치하고 2층에 사적 공간을 구성했다. 외부 시선을 차단해 아늑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중정은 주방과 연결하고 쪽마루를 설치해 수시로 이웃과 아이들이 모여 즐겁게 지내는 곳이 됐다. 외부에서 보면 하하하 집은 평범하다. 집 주변과 현관에 설치한 CCTV도 주변 이웃집에 설치한 기기들과 별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20여 가지 IoT 기기를 곳곳에 설치했지만, 설명을 듣지 않으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이로움을 주는지 알 수 없다. 네트워크로 촘촘하게 연결된 기기들은 어느새 거주자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보이지 않는 손이 됐다. 현관 현관 위쪽에 설치한 스마트 보안 카메라는 어디서나 현관 앞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앱 APP을 통해 움직임을 감지한 시간대만 별도로 찾아보는 기능을 제공해 쉽고 빠르게 필요한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외부인이 도어 벨을 누르면 AI 스피커로 알려주거나 휴대폰으로 문자를 발송하며, 실시간으로 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현관 내부 수납장 하부에는 스마트홈 환경을 갖추기 위한 가장 기본 시설인 서버실이 있다. 스마트홈 뇌와 심장 역할을 하는 서버실은 기기를 제어하고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서버실을 만들면서 수납장이 깊어져, 한쪽에 벤치를 제작해 더욱 편안한 공간이 됐다. 현관 중문에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게스트룸과 화장실이 이어진다. 정면에 보이는 건 주방 팬트리다. 게스트룸과 마주하는 왼쪽 벽면엔 파티와 도어를 설치해 중정과 연결했다. 주방 주방은 내부는 물론 중정과 차고를 연결해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지는 반 외부 공간이다. 그만큼 가족이 많은 시간을 머물고 여러 행위가 일어나 여러 가지 IoT 기기도 설치됐다. 아일랜드 식탁에 설치한 AI 스피커는 차고 등 다른 공간에 있는 가족과 소통하거나 기기를 제어한다. 자동 커튼과 블라인드는 시간대와 거주자 유무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고 아일랜드 식탁에 설치한 기기에 음성이나 행위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주방 벽면에 설치한 스마트 온도조절기는 실내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집 안 온도를 조절하고 천장에 설치한 각종 센서와 스마트 조명은 조도와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한다. 수납장도 문을 열면 상부에 설치한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불이 켜진다. 책장에는 180°로 열리는 히든 도어가 있다. 도어를 열면 서재가 나온다. 거실 거실도 주방처럼 여러 사람이 오래 머무는 공간이다. 그러나 주방이 조용히 앉아 식사나 대화하는 정적인 공간이라면 거실은 아이들이 뛰어놀고 영화 보고 때론 독서를 즐기는 복합 공간이라는 점이 다르다. 이러한 환경에 따라 거실에도 다양한 IoT 기기가 설치됐다. 특히, 거실은 자녀들이 음악을 틀고 노래나 춤추는 행위가 일어나는 활동적인 공간이기도 해 온도조절기와 더불어 실내 공기질 측정기도 설치했다. 이 두 기기는 온도, 습도, 실내 먼지와 이산화탄소, 유해화학물질, 초미세먼지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또, 다른 공간과 다른 점은 조명이다. 음악이나 소리에 맞춰 조명이 반응해 자녀가 친구들과 함께 이곳에 모여 노래하고 춤추며 노는 것을 즐긴다. 또, “음악 틀어줘”, “영화 보여줘”라고 한마디 하면 블라인드와 스크린, 조명, AV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해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용자는 넓게 설치한 평상 마루에 앉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숨겨진 서재는 창이 넓어 조명 없이도 환하다. 이곳은 건축주가 좋아하는 비밀 공간이기도 하다 1층 게스트룸.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손님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게스트룸 맞은편에 중정으로 바로 나갈 수 있게 연결했다. 계단과 복도 계단과 2층 복도는 답답하지 않도록 높이와 크기를 고려해 곳곳에 창을 설치했다. 스마트 버튼과 스위치를 곳곳에 설치해 휴대폰이나 AI 스피커로 조명과 블라인드 등을 제어하게 했다. 2층 복도에도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해 실내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만들었다. 하하하 집(Hahahaus)은 웃음이 가득한 세 남매 이름 ‘하’자 돌림을 따서 지었다. 입면은 주변 건물과 조화로움을 생각해 깔끔하게 백고벽돌로 마감하고 2층 베란다 난간에 목재로 포인트를 주어 다소 차별성을 띠게 했다. 전체 인테리어는 흰색 바탕에 목재 느낌을 적절하게 사용해 따뜻한 느낌을 냈다. 거실에도 소파 대신 목재로 넓은 평상을 제작해 앉거나 누워서 지내는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각종 피규어와 스파이더맨 조명을 설치했다. 놀이와 휴식이라는 복합 요소를 지닌 거실엔 비밀의 공간이 있다. 책과 CD 등을 진열한 진열장엔 180°뒤로 열리게 설치한 문이 있다. 이 문을 열면 비밀의 방인 서재가 나온다. 서재는 건축주가 혼자 조용한 시간을 보내도록 책장 뒤에 마련한 것이다. 현재 세 남매가 어리다 보니 다 같이 함께 지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성장하면 각자의 공간이 필요해질 것이다. 그땐 1층 게스트룸과 서재를 아이들의 공간으로 꾸미면 된다. 물론 다른 대안도 있다. 다섯 가족의 시간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생활에 맞춰 집을 적절하게 변경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삶의 변화에 따라 IoT 환경도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다. 하하하 잡이 성장형 주택이라 불리는 이유다. 하하하 집(Hahahaus) 문패. 건축가가 건축주에게 선물한 나무로 제작한 예쁜 문패다. 색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외부에서 중정이 잘 보이지 않게 건물을 배치해 아이들과 어른이 자주 모여 전원생활을 즐기는 장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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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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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기술 집약한 스마트홈 하하하 집 Hahahaus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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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밖의 경계를 허문 집 네덜란드 아웃사이드 인 하우스
- 주택은 실내가 실외로 확장되기도 하고, 외부공간의 영역이 실내로 스며들기도 한다는 뜻으로, ‘바깥쪽’을 뜻하는 아웃사이드 Outside와 ‘안으로’라는 뜻의 ‘인 in’을 합친 ‘아웃사이드 인 Outside in’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글 김철수(하우저 대표) 사진 에이바우트 하이버스 Ewout Hutbers 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종합플랫폼 하우저) HOUSE NOTE위치 네덜란드 노르트브리반트 주 힐바렌빅용도 단독주택규모 지상 1층연면적 400.00㎡(121.00평)준공시기 2020년 9월인테리어 i29조경디자인 엠티디 랜드스케이프 아키텍츠 MTD Landscape architects설계 베독 드 브라우어 아키텍츠 Bedaux de Brouwer Architecter www.bedauxdebrouwer.nl 주택의 파사드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웃사이드 인 하우스. 주택은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지붕에 태양광 패널, 지열 에너지 저장 장치 등을 설치했다. 공간이 수평으로 연결된 단층 주택반 지스베르겐 씨 부부는 두 자녀와 함께 지낼 단독주택을 짓기로 했다. 주택의 구조는 모든 공간이 수평으로 연결될 수 있는 단층에, 녹지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구조이길 바랐다. 설계를 맡은 건축가들은 그들의 바람을 그대로 반영해 간결하지만 세련된 멋을 느낄 수 있는 주택을 계획했다. 주택 내부로 진입하는 현관. 블랙 프레임에 투명한 유리 중문을 설치해 심플한 무드를 유지했다. 거실과 현관 사이에 맞춤 제작해 설치한 스토브. 출입 공간과 거실 공간을 분리하는 역할도 한다. 왼쪽 복도 끝에 있는 현관이 있다. 주택은 블랙으로 마감한 어두운 외관과 달리 내부는 화이트 컬러로 마감하고 많은 창을 통해 자연 채광에 내부로 쏟아지게 했다. 식당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집을 둘러싼 넓은 창을 통해 내부 어디에서나 녹음을 누릴 수 있다. 안팎으로 자연의 미를 담는 파사드 정원 건축가들이 설계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실내와 외부의 디테일이 조화롭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하는 것이었다. 건축가들은 그 장치로 곡선으로 이어진 파사드 부분에 작은 정원을 배치했다. 정원은 단을 높인 화단 형태로 조성해 실내에서 앉은 시선의 높이에서도 식물의 싱그러움을 누릴 수 있다. 곡선의 파사드 정원은 외부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주택이 주변의 자연경관의 일부인 것 같은 시각 효과를 내고, 실내에서 밖을 바라볼 때는 어디에서나 녹음을 누릴 수 있어, 안에 있지만 자연 속에 있는 기분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붙박이장과 아일랜드 조리대를 나란히 배치한 ‘11자’형으로 완성한 주방. 거실과 식당은 단차를 두어 공간을 분리했다. 조리대 겸 바로 홈 바로 활용하는 아일랜드. 주방 옆쪽 복도를 따라 부부 침실과 자녀방, 서재 등을 배치했다. 자녀 방.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미닫이문을 열고 나가면 수영장과 탁 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다. 중정 주변은 윈도우 시트를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쏟아지는 빛으로 가득한 실내 공간벽돌을 두른 주택의 외관은 직선과 곡선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결합되는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블랙 컬러의 모던한 벽돌은 고급스러움을 완성하는 하나의 요소가 됐다. 실내로 현관을 통해 진입하면 어두운 외관과 다르게 흰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과 안으로 쏟아지는 빛을 마주하게 된다. 내외부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느낌을 자아내는 ‘ㅁ’자 중정은 거실 중앙에 위치해 넓은 창을 통해 많은 빛을 내부로 끌어들인다. 중정을 중심으로는 다이닝 공간과 거실이 위치하는데, 거실은 파사드 앞의 작은 정원과 맞닿아 있으며, 정원의 식물들은 외부 시선으로부터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역할까지 톡톡히 한다. 거실 한쪽에는 세련된 디자인의 스토브를 제작 설치했다. 주택 정원 한쪽에 계획한 수영장. 주택 외장재로 사용한 벽돌로 담을 쌓았다. 블랙 컬러의 모던한 벽돌은 고급스러움을 연출해내는 주요 요소가 됐다. 주택의 곡선 파사드에 설치한 미니 정원. 정원은 단을 높인 화단 형태로 조성해 소파에 앉아있지만, 초록 식물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 아웃사이드 인 하우스는 외부에서 보아도 주택의 외관과 창 너머의 풍경까지 담을 수 있다. 자연으로 확장되는 인테리어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미닫이문을 통해 나가면 주변 정원과 수영장의 탁 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주택 곳곳에 배치한 파노라마 같은 긴 창은 정원의 풍경을 언제든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자연으로 확장돼가는 인테리어로 만든다. 또한 이 집의 가장 매력 부분은 아주 작은 디테일에 내외부를 조화롭게 통합한 것이다. 실내 전체는 나무 재질로 바닥을 마감했고, 전체적으로 연결성을 주기 위해 캐비닛, 옷장, 벽, 미닫이문, 침대 등을 동일한 나무로 맞춤 제작해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 덕에 실내와 실외는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모던한 재료들로 과하지 않고 고급스럽게 완성됐다. 여기에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지붕에 태양열 집열기와 지열 에너지 저장 장치 등을 설치했다. 주택의 외관은 직선과 곡선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결합되는 형태를 띠고 있다. 베독 드 브라우어 아키텍츠(네덜란드 건축사사무소)1937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건축사사무소로, 유럽 내외의 많은 국가에서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다. 건축은 사람과 환경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시대를 초월한 모더니즘으로 탄생시킬 수 있는 툴이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재료의 특성과 디테일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세련되지만 겸손한 건축물을 탄생시킨다.+31(0)-13536-85-55 post@bedauxdebrouwer.nl www.bedauxdebrouwer.nl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운영한다.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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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밖의 경계를 허문 집 네덜란드 아웃사이드 인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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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작지 않은 세 집 이야기
- ‘집이 작다, 크다’는 건 주관적이다. 서현 건축가의 ‘문추헌’, ‘담류헌’, ‘건원재’ 세 집은 주거 공간에 대한 일반적인 관점에선 작다고 볼 수 있지만, 이 집에 사는 거주자들은 작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정한 공간에 적절한 삶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 충분히 여유롭다는 것을 보여준다. 글 백홍기 자료제공 효형출판 031-955-7602 www.hyohyung.co.kr 악보에서 태어난 검소한 집 ‘문추헌’은퇴한 간호사가 친구와 충주에 작은 땅을 나눠 사고 그곳에서 혼자 조용히 살 집을 계획했다. 예산은 5천만 원이 전부였고, 이 돈으로 15평 단층집을 지으려고 했다. 시공비도 부족한 상황에 설계비는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다. 지인을 통해 서현 건축가를 소개받은 그녀는 설계 의뢰가 아닌, 오선지에 그린 그림이 시공 가능한지 검토해달라는 선에서 부탁했다. HOUSING PLAN위치 충북 충주시대지면적 420.00㎡(127.04평)건축면적 55.50㎡(16.78평)연면적 55.3㎡(16.72평)설계 백윤경, 정지명시공 정원종합건설 건축가는 벽 두께도 무시하고 실선으로 그린 그림을 건축적 언어로 번역해 A4 용지에 스케치했고, 그녀는 그것을 들고 떠났다. 걱정과 궁금증은 건축가를 충주로 향하게 했다. 그곳에서 의사소통 문제로 불이익을 당하는 네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직접 네팔어를 배워 그들과 소통하는 그녀의 모습을 봤다. 건축가는 역으로 그녀에게 설계 의뢰(무료)를 받아내 자신의 건축주(클라이언트)로 만들었다. 현관에 들어서면 보이는 풍경. 천장으로 들어온 빛이 시간에 따라 다른 풍경을 그려낸다. 건물은 예산에 맞춰 가장 경제적인 형태를 찾았다. 벽이 많으면 공사비가 증가해 초반에 비용을 줄이는 게 좋다. 따라서 효율적인 형태인 직사각형 모양이 됐다. 방향은 남쪽에 친구가 집을 지을 예정이라 살짝 동쪽으로 틀어 앉혔다. 실내 공간 구성도 경제적 관점에서 벽을 줄이는 게 좋지만, 모든 실이 오픈되면 불편한 점이 발생할 수 있어 최소 영역으로 침실만 구분했다. 면적이 좁아 별도 수납공간을 만들기 어려웠던 문제는 다락으로 해결했다. 거실 전면을 캐노피 형태로 만들어 햇빛과 비를 가려주면서 휴식 공간으로 사용하게 했다. 거실 전면 캐노피 벽에 풍경을 설치했다. 외벽은 거푸집을 고정하는 폼 타이 Form-tie를 그대로 둬 벽에 입체감을 부여했다. 인테리어 마감은 외부에 쌓을 치장 벽돌을 이용했다. 예산 한계 때문에 입면은 자연스럽게 노출콘크리트가 됐다. 인터넷에서 건축 정보를 모으던 건축주가 천창을 요구했다. 결로를 해결하려면 성능 좋은 창을 설치해야 하나, 이 또한 예산 때문에 어려웠다. 일반 창을 설치하면 결로가 생긴다는 말에 건축주는 “결로가 생기면 왜 문제죠?”라고 답했다. “물방울이 바닥에 떨어지겠죠.”라고 설명했다. 그 말에 “그럼 닦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라며 고정관념을 깨는 답을 내놨다. 바닥 닦는 게 귀찮아 하늘을 포기하는 우스운 상황은 그렇게 끝났다. 문추헌은 천창에 하늘을 담고 측창에 계절을 담아 작은 공간에 자연을 품은 가장 검소한 주택으로 완성했다. 가을빛 향연 ‘담류헌’아파트에 살 땐 초등학생인 아이들 때문에 노상 인터폰이 울렸다. 그러다 보니 건축주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아내와 두 아들 셋 중 한 명은 꼭 울고 있었다고 한다. 건축주가 단독주택을 의뢰한 이유다. 건축주는 아이들에겐 자유로운 환경을, 아내에겐 편안한 마음으로 이웃과 허물없이 지낼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 했다. HOUSING PLAN위치 경기 파주시대지면적 267.00㎡(80.77평)건축면적 103.00㎡(31.15평)연면적 180.60㎡(54.63평)설계 김광식, 고석홍, 양형원, 김선아, 성진협, 최충호, 김수나시공 ㈜지토종합건설 규모는 2층으로 계획했다. 평면은 예산을 고려해 간단하게 실을 ‘一’ 자로 나열해 직사각형으로 구성했다. 1층에는 자녀 방-거실-주방을 배치했는데, 자녀 방은 한 개만 뒀다. 아빠가 거실 외에 TV 없는 조용한 가족실을 별도로 가지고 싶어 해 두 아들이 방을 같이 쓰기로 합의한 것이다. 2층은 1층 거실을 오픈하면서 중간에 보이드 viod를 형성해 양 끝에 안방과 가족실을 배치한 뒤 브리지로 연결한 구조다. 소박한 공간에서 건축주가 사치 부린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천창이다. 거실 벽이 커다란 화판이 되고 천창으로부터 강력한 빛이 들어오길 기대하며 계획한 것이다. 마당은 거실의 연장 공간으로 계획했다. 마당 한편에 멋진 나무를 심어 근사한 풍경을 만들었다. 건물 외벽에 사용한 사각형 소재를 디자인 요소로 해석해 거실 상부를 지나는 브리지에 적용했다. 자녀 방 입구에 세면대를 설치해 편리함을 더했다. 입구와 내부 모두 무채색으로 마감해 모던하다. 큐블록은 시간 흐름에 따라 다채로운 빛과 그림자를 그려내 실내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준다. 천장에 펜던트 조명을 설치하고 사각 박스 디자인을 적용해 다이내믹한 모습을 담았다. 반듯하게 쌓아 올린 큐블록과 십자형 구조물, 절묘한 비례감이 파사드를 형성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입면 디자인의 핵심은 비례다. 외부가 간단한 상자 모양이라 구성 요소들 사이의 비례가 매우 중요했다. 창들의 위치와 존재도 당연히 모두 검증했다. 또 하나 신경 쓴 부분은 외부에 드러난 십자 형태다. 십자 모양은 이 건물이 철근콘크리트 구조체임을 알려주는 장치다. 뼈대가 어떤 것인지 명료하게 설명하는 건 건축의 유서 깊은 전통이며, 건축가 역시 큐블록이 건물 전체를 감싸고 있는 상황에서 십자가가 큐블록을 지지하고 있음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장치로 활용한 것이다. 그래서 건축가는 이것을 ‘노출’이 아니고 ‘표현'이라 부른다. 십자가 구조물을 통해 콘크리트 구조라는 것을 건축적 언어로 표현한 것이다. 하늘의 시간 계측하는 ‘건원재’건원재는 은퇴 후 시골에서 노년을 보낼 부부의 집이다. 건축주는 아들은 결혼하면 출가하기 때문에 방은 두 개면 충분하고 나머지는 건축가에게 알아서 해달라고 했다. 건축가는 아들이 하나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차가 네 대 있다는 건 나중에 알았다. 건축주가 가지고 있는 차는 모두 경차다. 저렴한 모델이고 더 구하기 어려운 오래된 차종이라 어떤 이는 고물차로 볼 수 있지만, 돈 주면 살 수 있는 것이라면, 그의 로망이 될 수 없었다. 그의 드림카는 구하기 어렵고 오래돼야 하며, 작아야 했다. HOUSING PLAN위치 충남 공주시대지면적 1345.00㎡(406.86평)건축면적 128.50㎡(38.87평)연면적 152.80㎡(46.22평)설계 홍성오, 이혜원, 김신혜, 박여진, 김정원시공 서진주택건설 건축주는 집도 작고 검소해야 함을 강조했다. 여기서 문제는 자동차 네 대였다. 자동차라는 물건은 덩치가 크고 회전 반경을 고려해야 해 건물을 설계할 때 매우 중요한 변수다. 덩치가 큰 물건 네 개가 있으므로 이들을 보관하는 방식부터 고민해야 했다. 즉, 주차장 계획이 설계의 출발점이었다. 그래서 아래는 주차장, 위는 주택인 2층짜리 건물이 자연스럽게 그려졌다. 건물 외부에 별다른 경치가 없어 건물은 내향적인 모습일 수밖에 없었다. 가운데 마당, 즉 중정을 두고 방이 둘러싸는 정사각형 모양의 평면을 그렸다. 하중을 받는 아래층은 콘크리트로 하고 위층 주택은 경량 목구조면 될 것이었다. 몇 개의 모형을 만들어 보고 기본 방향을 확인했다. 진입로에서 본 건물 측면. 외벽에 불규칙한 돌기를 만들어 독특한 질감을 냈다. 거실은 천장을 높여 공간감을 줬다. 중정 쪽에 넒은 창을 내 시원한 느낌이 든다. 중정은 물에 의한 반사가 중요한 디자인 요소다. 물은 한 여름 대류현상을 일으켜 건물의 냉방부하를 줄여주는 역할도 한다. 중정에서 하늘을 올려다본 모습. 차 네 대를 주차하기 위해 건물 하부 네 면을 비웠다. 그 위에 건물을 올려 주차장 지붕을 형성해 차 관리를 쉽게 했다. 이 집의 가치는 중정이 쥐고 있다. 공간적 비례, 그리고 중정의 윗부분을 마무리하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었다. 좋은 디자인은 가장 간단한 모습이어야 한다. 중정 천장은 다 뚫린 모양도 대안이었으나, 열렸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데는 동그란 모습이 더 강렬할 것이라 생각했다. 살짝 가리는 게 다 보여주는 것보다 더 오묘하다고 본 것이다. 또, 중정 바닥에 물을 얕게 깔았다. 여름에는 해가 높이 떠 빛이 들어오는데, 물을 채우면 증발열을 통해 건물 안팎에 기업 차가 생겨 맞통풍이 발생한다. 이러한 대류에 의해 냉방부하를 줄였다. <평면 전개도> ① 필요한 공간 크기와 조건들. 아파트에 익숙해 별도 공간 수요가 필요했다. 자동차를 이렇게 세워 놓으면 공평하지 않다.② 자동차를 공평하게 세워 놓는 방법이다.③ 주차 공간 복판에 필요한 별도 수요 공간인 창고와 보일러실을 배치한다.④ 주차장에 지붕이 있어야 자동차 관리가 쉬워진다. 이렇게 덮으면 상부를 고스란히 다시 사용할 수 있다.⑤ 거실과 방 두 개를 배치하고 그 사이에 마당을 둔다.⑥ 방에는 다락을 두고 거실은 천장을 높였다.⑦ 거실과 방 연결 복도를 복판에 두면 마당은 자투리 공간이 된다.⑧ 복도를 양쪽으로 나누면 가운데 중정이 생기면서 외부 공간이 형성된다.⑨ 형태가 복잡해 간단하게 가려주는 벽을 세워 기본 계획을 완성했다. 서현 건축가는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이며,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노들섬’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 총괄 계획가다. ‘세모난 집’을 비롯해 다양한 주거 공간도 선보였다. <내 마음을 담은 집>에 소개한 주택 세 채는 서현 건축가가 지은 건축물 가운데 가장 작은 것들이다. 규모는 작지만, 건축 현장에서 벌어지는 작업 원리나 시공 정신은 규모를 떠나 모두 비슷하게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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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작지 않은 세 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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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기슭에 지은 이탈리아 빌리노 주택 정릉동 호케포스 Hokepos
- 이탈리아 빌리노 Villino 주택 콘셉트로 지은 정릉동 호케포스. 빌리노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빌라’라는 뜻이고, 빌라는 유럽에서 전원주택으로 불린다. 호케포스는 북악산과 마주하고 있는 공간에 ‘로지아 Loggia’를 적용,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자연과 밀접한 관계를 살렸다. 글 박창배 기자 사진 김성철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성북구 정릉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용도지구취락지구(집단취락지구), 개발제한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81.00㎡(85.00평)건축면적 79.04㎡(23.91평)건폐율 29.99%연면적 148.30㎡(44.86평)1층 78.06㎡(23.61평)2층 58.84㎡(17.80평)3층(옥탑) 11.04㎡(3.34평)용적률 56.27%설계기간 2018년 12월~2019년 9월공사기간 2019년 10월~2020년 12월설계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 02-579-1835 www.naoipartners.com시공 리원건축 010-5425-4009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에폭시 우레탄벽 - 수입벽돌(보랄코리아)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도장벽 - 친환경 페인트 도장바닥 - 원목마루(지복득마루)계단실 디딤판 - 원목계단재난간 - 철제 제작단열재 지붕 - 비드법(220T)외단열 - 우레탄보드(135T) 창호 알파칸 창호조명 이케아 IKEA주방기구 에프라임트리위생기구 한스그로헤 북악산과 마주하고 있는 메인 현관과 외부공간인 로지아. 정릉동의 호케포스 건축주는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 집을 짓기 위해 10년 전에 정릉동 북악산 기슭에 자리한 오래된 구옥 부지를 마련했다. 차근차근 준비하다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집 지을 준비에 나섰다. 이탈리아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많은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이탈리아 전문 건축사사무소를 찾았다.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의 박민용 건축가와 연결됐고, 이탈리아 현지 건축가와 함께 진행하는 조건으로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그리고 건축주는 유럽의 시골 농가주택의 사진이 담긴 CD 음반의 표지를 샘플로 보여주면서 책이 3000여권 정도 있다는 만만치 않은 조건을 제시했다. 대지는 정릉동 좁은 골목길을 따라 북악산 자락을 올라가다 보면 거의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다. 남쪽에는 울창한 북악산 숲과 마주하고 있고, 도로와 가깝게 관계를 맺고 있다. 평소엔 한적해 보이는 도로이지만 주말에는 절과 등산로 입구로 많은 사람이 왕래하는 곳이다. 건축가는 이탈리아 빌리노 Villino 주택으로 콘셉트를 잡고 대지 특성을 고려해 입면과 평면을 잡았다. “사람들 통행이 많은 도로여서 무엇보다 프라이버시를 고려해야 했어요. 건축주는 현관 입구를 건물 뒤쪽(남향)으로 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죠. 북향인 도로에는 창문을 최소화하고 동향과 남향에서 필요한 햇빛을 받을 것으로 계획하고 입면에는 적절한 볼륨을 구상했어요.” 갤러리도어 가구가 인상적인 현관. 로지아와 마주한 거실. 벽이라는 특성을 잘 드러내기 위해 창문의 크기와 간격을 좋은 비율로 고민하여 계획한 벽. 열려있는 공간이지만 공간의 구분을 위해 바닥 마감을 다르게 적용한 주방. 로지아 건축적 요소 적용건축주는 기존 주택의 크기만큼 2층 집으로 짓기를 바랐다. 그리고 벽돌을 사용하기를 원했다. 그 바람대로 집을 짓기 위해 기존 건물의 배치를 최대한 이용하기로 했고, 벽돌로 쌓아서 만든 벽이라는 성격을 잘 살리기 위해 고민했다. 벽돌의 색상과 질감은 주변의 환경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선택하고, 창문들은 일정한 크기와 규칙들을 통해 벽이라는 성격을 잘 드러내도록 계획했다. 평면 구성은, 1층은 가족 간의 공용공간으로 배치하고, 2층은 사적인 공간을 두는 기본적인 배치를 따랐다. 하지만 책을 많이 소유하고 있어서 일반적인 서재가 아닌 다양한 공간을 이용해 요구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크지 않은 공간에 3000여 권의 책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숲과 인접하고 있어 건물 뒤쪽으로 자연과 잘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건축가는 ‘로지아 Loggia’라는 건축적 요소를 적용했다. 로지아란 이탈리아 전원주택에서 많이 나타나는 공간적 형태로서 지붕으로 덮인 회랑의 공간을 이야기하며 내외부 공간의 관계를 잘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건축주도 집과 함께 좋은 외부공간을 바랐는데, 로지아 개념의 외부공간에 매우 긍정적이었다. 이로써 북악산과 마주하고 있는 공간은 일반적인 데크나 테라스가 아닌 ‘로지아’라는 공간을 이용해 내외부 공간의 관계를 더욱 적극적으로 연결했다. 옥상 진입로에서 바라본 계단실. / 문이 없는 서재의 아치 모양 개구부의 위치가 많이 고려된 2층 계단실과 복도. 동네가 모두 보이는 전망이 좋은 위치에 창문을 계획한 안방. 북악산을 바라보면서 숲에 면해있는 아이 방. 높은 천장고와 아치 모양 개구부를 가진 서재. 높은 천장고를 이용하여 벽면 한쪽을 전부 책장으로 만든 서재. 1층 거실과 함께 고려되어 창문의 크기와 간격이 함께 계획된 서재의 책장 벽. 서재에서 나갈 수 있는 로지아 상부의 테라스. 하늘만이 보이는 내향적 성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옥상의 일부 공간과 서재의 채광을 돕는 창문. 옥상에서 바라본 동네 전경. 화이트 톤에 따뜻한 느낌내부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에 실내 도어는 원목제작도어로 가구와 함께 따뜻한 느낌을 연출했다. 서재의 책장이 꽤 비중 있는 인테리어적 요소임을 고려하면서 공간, 가구, 책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닌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계획했다. 현관은 건물 뒤쪽으로 들어오기에 건물 외부에 있는 로지아와 북악산 숲을 바라보며 들어오게 계획했다. 거실은 1층의 많은 공간으로 할애했고, 창문을 통해 나가면 로지아로 바로 나갈 수 있다. 주방은 거실과 오픈된 하나의 공간이다. 이 집의 포인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서재는 많은 양의 책을 한쪽 벽면에 전부 담을 수 있도록 공간을 계획했다. 공간에 들어왔을 때 자연과 인접한 도서관의 열람실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이 방은 남쪽의 숲과 면할 수 있도록 배치하고 메인 침실은 동향과 동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해 사용자의 용도에 맞도록 계획했다. 서쪽에 주차장을 배치하여 집 내부에서 서향을 최소화시키고 남쪽으로 현관과 로지아를 배치했다. 언덕에서 올라올 때 구불구불한 길로 인해 다양한 시각적 변화가 생기는 장소를 고려해 계획된 건물의 동쪽 입면. 사람의 왕래가 많은 도로와 마주하고 있는 북쪽 입면. 더 높은 곳에 위치한 옆집과 마주하고 있는 서쪽 입면. 박민용 건축가(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 건축가 인터뷰Q. 건축주와 가족을 위해 특별하게 고민한 부분은 무엇인가?첫째는 도로를 왕래하는 사람이 현장을 몇 차례 방문하면서 너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집이 너무 오픈돼 있으면 프라이버시에 문제가 될 것 같아서 도로 쪽에는 창을 최소한으로 계획했다. 둘째로는 많은 책을 주어진 면적 안에서 해결하려면 높은 층높이를 가진 서재가 필요했다. 셋째로는 아이를 위한 공간이 많았으면 하기에 날씨가 좋지 않더라도 아이가 숲과 최대한 인접한 외부에서 놀 수 있는 공간을 함께 계획했다는 점이다. 특히 로지아는 이 집에서 외부공간(북악산)과 건물을 밀접하게 관계를 가질 수 있게 하는 특별한 요소이다. Q. 전하고 싶은 말은?이번 프로젝트는 건축주가 이탈리아 건축가와 함께 진행하기로 원했기 때문에 이탈리아 건축가가 함께 진행했다.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는 이런 프로젝트처럼 여러 스타일의 건축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일본 두 건축사가 협업으로 결과물을 내기도 하며, 일본 건축을 원하는 경우, 또는 반대로 유럽 건축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각 건축사가 따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고객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의 실무진은 한국에서 건설사와 건축사사무소를 모두 경험한 인원들이기 때문에 동서양의 서로 다른 건축을 한국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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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기슭에 지은 이탈리아 빌리노 주택 정릉동 호케포스 Hokep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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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이 부모님께 선물한 집과 카페, 금산 아빠의 대지 엄마의 정원
- “2020. 01. 부모님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순백의 겨울에 완공하다.”금산 ‘아빠의 대지 엄마의 정원’의 머릿돌 문구이다. 그 1년 전쯤 부모님과 함께 살 집 오손도손가 家를 짓고난 후 바로 옆에 카페와 사무소를 지었다. 생계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부모님들을 존경하고 이제는 좀 편안해 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자녀들의 선물이다. 글 서경화 건축사 사진 유근종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충남 금산군 남일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744.20㎡(225.12평)건축면적 193.35㎡(58.49평) 건폐율 25.97%연면적271.09㎡(82평)1층 167.94㎡(50.80평)2층 33.79㎡(10.22평)지하 69.36㎡(20.98평)용적률 27.11%설계기간 2019년 1월~5월공사기간 2019년 6월~2020년 1월설계 플라잉건축사사무소 02-6013-5063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벽 - STO외단열 토탈시스템, 모노타일데크 - 콘크리트 폴리싱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콘크리트/투명코팅벽 - 수성페인트, 콘크리트/투명코팅바닥 - 콘크리트 폴리싱계단실 디딤판 - 체크플레이트 철판난간 - T5 FLAT BAR/유성페인트단열재 지붕 - T220 연질우레탄폼 가등급(아이씬)외단열 - T135 비드법보온판 가등급창호 알루미늄 창호 T24 로이복층유리(경남창호)현관 커넬도어(단열도어)조명 비비나 라이팅주방기구 제작가구위생기구 계림요업난방기구 시스템냉난방기, 온돌(패널히팅) 카페의 첫 모습. 경사지를 잘 활용한 서측 전경. 지하층에서 1층으로 오르는 모노 톤의 내부계단. 지하층의 채광과 환기를 위해 도입한 D.A(dry area). 지하층 사무소. 시선의 흐름은 먼저 원경의 넓은 꽃밭에서 시작한다. 꽃밭 앞에 무심한 듯 자리한 건물은 간판의 글귀를 보기 전에는 카페임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 흔한 큰 창도 안 보이고 검은색 어닝과 붉은색의 카페라는 글귀만이 그 존재임을 알린다. 도로에서는 전체의 그림이 보인다. 들어서면서는 두 건물에 시선이 옮겨진다. 주차장에서 경사로를 따라 조금 오르면 건물 사이로 꽃과 상징적인 나무가 환영하듯 맞이한다. 여기서 사람들은 건물에 들어서기 전에 약간의 혼란스러움과 마주한다. 흔히 볼 수 있는 정문은 과연 어디인가? 어닝이 보이는 방향으로 지하의 디딤돌을 따라 올라가야 할까? 아니면 정면에 보이는 나무쪽으로 좀 더 가볼까? 혹은 아예 지하 건물 출입구로 들어가야 하나? 한차례의 혼란스러움을 겪긴 하지만 결국은 카페로 들어가는 문은 하나가 아니다. 어느덧 나무에 시선을 뺏겨 걷다 보면 도로에서 보이지 않던 강렬한 붉은빛의 카페 출입구와 마주하게 된다. 이 건물의 유일한 사치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내부에 들어서면 액자 속 평화로운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순간의 평화로움을 가져다주는……. 결국 건축물은 자연을 다른 시선과 느낌으로 보여주는 액자와도 같다. 비대칭의 경사 천장을 지닌 콘크리트 노출 마감의 카페 내부. 출입구에서 바라본 복층구조의 카페 내부. 오픈 키친. 수평의 긴 액자 같은 창을 통해 바라본 대지와 정원. 깔끔한 디자인의 여자 화장실. 식사, 차, 세미나, 전시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공간. 동측의 대지와 정원 전망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 파노라마로 펼쳐진 꽃과 나무 풍경대지는 동서 방향으로 경사를 이룬다. 주차장에서 오르다 보면 지하로 출입이 가능한 문이 있고 1층으로 연결된 외부 잔디 구릉을 따라 오르면 서측에 면한 카페 발코니와 혹은 향후 루프 탑으로 활용될 옥상으로 연결된다. 이전의 집터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카페와 사무소 건물이 새롭게 자리한 것이다. 예전에 지하는 과수원을 운영하며 배를 저장했던 저온 창고로 이용됐는데 지금은 건축연구소가 들어섰다. 3면이 오롯이 땅에 묻히게 되는 구조이나 남향의 빛과 통풍을 위한 바람길을 만들기 위해 지중 벽에서 1.5m를 들여 외벽을 만들었다. 덕분에 지하지만 지상 같은 쾌적한 환경이 만들어졌다. 사무소 난방은 계획 초기부터 온돌(패널히팅)을 적용하기로 했다. 시스템 난방기의 바람으로 인한 급격한 실내 건조가 불편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규모가 크면 적용하기 어려웠을 일이다. 지하에서 계단을 오르면 전면에 긴 가로 창을 통해 파노라마로 펼쳐져 있는 꽃과 나무의 풍경을 만난다. 드라마틱 한 전개를 유도함이다. 또 다른 주 접근은 두 건물 사이로 걷다가 강렬한 비대칭의 사선 형태를 지닌 붉은 문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내부는 비대칭의 사선 지붕이 고스란히 공간을 감싼다. 그 시선의 끝에는 복층 형태의 2층을 계획했는데 지붕 밑 다락같은 아늑한 공간을 만들었다. 외부로 열린 풍경을 오롯이 감상하도록 테이블은 창에 면해 일자로 계획했다. 혼자여도 편안하고 힐링 되는 장소이길 바라면서……. 직사각의 엇갈린 형태의 공간 중 한 부분은 크진 않지만 다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멀티 공간이다. 단체가 오거나 혹은 작은 세미나를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전시가 가능한 공간으로 커튼을 치면 독립적인 공간으로 변신한다. 2층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 공간으로 이 부분 역시 온돌(패널히팅)을 적용했다. 책과 간단한 놀이기구가 있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온돌난방을 도입한 복층 형태의 좌식 카페. 집과 카페 사이 공간에 상징적으로 자리한 꽃 복숭아나무. 동측 대지에서 바라본 오손도손가와 카페. 담담히 함께한 모습. 진입로에서 바라본 좌측의 카페와 우측의 오손도손가. 더하기보다는 덜어내는 공간처음 의도대로 건축물은 가능한 단순하게 계획했다. 외장 마감은 직사각의 엇갈린 형태에 각각 백색의 STO외단열시스템, 모노타일을 적용했다. 지하까지 연결된 매스는 좀 더 견고하고 구축의 미가 보일 수 있도록 벽돌 느낌의 회색 모노타일을, 정원에 면한 매스는 꽃과 나무가 있는 넓은 정원에서 바라볼 때 백색의 캔버스 느낌을 떠올려 깨끗한 STO마감을 선택했다. 내부 마감에서도 본래 꼭 존재해야 하는 것만을 남기고 더하는 마감은 생략하기로 한다. 다소 거칠지만 대부분의 벽과 천장은 콘크리트의 면을 그대로 보여주기로 했다. 내외부 바닥 역시 폴리싱을 통해 질감을 달리했을 뿐 콘크리트이다. 내부가 더해질수록 액자를 통한 풍경은 작아지기 때문이다. 덜어냄으로 감성이 채워지는 풍요로운 공간이고 싶다. 때로는 의도보다 좋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조연으로 생각했던 건물이 어느새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씬 스틸러 Scene stealer로 부각되었다. 풍경을 향해 가로로 길게 배치한 단순한 사각의 공간이지만 화려하지 않은 담담함이 시골에선 생경한 이미지의 새로움이었다. 흐뭇한 미소를 띠며 바라는 결말의 드라마를 보는 듯 기분 좋은 경험이다. 앞으로 점점 채워질 아빠의 대지 엄마의 정원에 이름처럼 가족들의 사랑이 가득하길 바란다. 부디 아름다운 정원을 배경으로 담담히 자리하길……. 카페의 유일한 사치인 붉은색 출입구. 도로에서는 안 보인다. 대지와 정원 전망을 위해 긴 가로 창과 전면 테이블을 도입했다. 단순한 디자인과 모노 톤의 카페. 뒤로 보이는 오손도손가. 서경화(플라잉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유쾌한 반전을 좋아하고 우연히 만드는 인연에 즐거워하며 복잡함보다는 단순함 SIMPLICITY이 주는 명쾌함에 끌리고 여유라는 이름의 다른 하나인 유머 HUMOR를 공간에 담고자 하는 사람이다. 주요 작업으로 양평 ‘^^하하 집’, 금산 ‘오손도손가’, 광교 ‘Welcome House’, 세종시 ‘밝은 집’, 하동 ‘시 詩가 되는 집’, 신촌 ‘각설탕 빌딩’ 등이 있다. 현재 플라잉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 겸 미국친환경기술사(LEED AP), 행복도시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02-6013-5063 flyingarc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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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이 부모님께 선물한 집과 카페, 금산 아빠의 대지 엄마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