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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삶의 휴식 되는 집 청주 주택 ‘여여재 如如齋’
- 여여재는 청주시 외곽 오창 저수지 근처 전원주택단지에 위치한 6인 가족의 집이다. 건축주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모두 얻기 위해 단차가 있는 두 필지를 매입해 저층을 최대한 큰 규모로 사용하고자 했다. 여유 있는 부지의 다양한 활용과 아이들을 위한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 육아 및 층간소음에 지친 부부를 위해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처를 만드는 작업이었다. 건축주가 가족에 맞는 기본 틀과 구성을 미리 짜왔지만 우리는 오랜 시간 함께 다듬고 고민해 가족 구성원들에게 딱 맞는 집을 완성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최성호(소하 건축사사무소 대표)사진 이한울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청주시 청원구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64㎡(231.11평)건축면적 150.36㎡(45.48평)연면적199.34㎡(60.30평)1층 144.92㎡(43.84평)2층 54.42㎡(16.46평)다락 34.46㎡(10.42평)건폐율 19.68%용적률 26.09%설계기간 2021년 6월 ~ 2022년 4월시공기간 2022년 5월 ~ 11월설계소하 건축사사무소02-2038-4758 www.sohaa.co.kr시공HNH건설1522-3723 cafe.naver.com/withhnh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다크링클(덕산매터리얼)외벽 - 스타코 파렉스데크 - 하이데크&클래딩 티크내부마감천장 - 합지내벽 - 합지바닥 - 구정마루계단실디딤판 - 자작나무 합판단열재지붕 - 수성 연질폼외벽 - 비드법 보온판중단열 - 수성 연질폼창호 알루플라스트현관문 커널시스텍조명 건축주 사입주방기구 건우디자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외관은 레벨이 다른 두 필지의 형태를 살려 낮은 곳은 수평으로 높은 곳은 수직으로 매스를 앉혔다. 1.5m 단차를 가지는 대지 중간에 건물을 배치하면서 두 개의 레벨을 가진 1층 공간을 만들었다. 낮은 대지엔 2층 높이의 매스를, 높은 대지엔 1층 높이의 매스를 계획한 후 두 매스를 앞뒤 어긋나게 배치했다. 둘 사이를 연결하면서 생긴 공간은 데크와 또 다른 매스로 채웠다. 높은 레벨에서 진입하면 외부 주차장과 진입로를 가진 후정을 만난다. 그리고 거실 창문과 인접하며 남쪽으로 넓게 열린 전면 마당과 서비스 동선의 북쪽 마당 등 총 네 개의 조경 영역이 집을 둘러싸며 순환하도록 조성했다.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는 시트와 작은 신발장, 넓은 창고를 가진 현관이다. 높은 레벨에 위치한 서재. 앞쪽으로는 거실과 맞닿아 있다. 안방 안에 설치한 파우더룸 안방 욕실에 설치한 매입 욕조. 숨은 정원과 연결된 조망창, 상부의 간접등으로 조용히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두 레벨을 잇는 계단 상부에는 2층과 연결된 오픈공간의 고측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는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생기는 구조 기둥과 어울리게 자작나무로 루버 선반을 계획해 자연스럽게 주방과 거실의 경계가 나뉘도록 했다. 1.5층 높이의 천장고와 높은 창을 계획해 더 넓고 높은 공간으로 느끼도록 했다. 남향과 서향의 높은 창을 통해 늦은 시간까지 자연광이 깊게 들어온다. 두 레벨의 경계부에 계획한 서재는 집 전체를 넓고 깊게 조망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방과 분리돼 배치된 식당 모습 투 톤 가진 두 개 볼륨전체 외관은 밝은 흰색 덩어리로 보이도록 볼륨을 강조하고 저층부나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은 합성목재와 파벽돌을 사용해 흰색과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했다. 두 볼륨의 대비를 위해 지붕형태의 방향을 다르게 설정하고 높은 매스는 수직으로, 낮은 매스는 수평으로 계획했다. 1층 안방 욕실의 프라이버시를 위한 숨은 정원은 매스를 파내는 방식을 통해 진입 시 정면성을 가질 수 있게 조성했다. 분리된 두 형태를 어울리게 연결하는 사이 공간은 남측과 북측으로 확장하는 동선을 가진다. 네 개의 방향을 가진 두 개의 매스는 하나의 내부 공간에서 여러 외부공간으로 연결되는 열린 집의 구조다. 높은 레벨에는 현관과 공용 욕실, 세탁실, 남동생을 위한 방, 안방·드레스룸·화장실이 있다. 남동생을 위한 방은 북측이지만 툇마루와 후정을 연계해 독립성을 부여했다. 남측에 위치한 안방은 외부를 감상할 수 있는 매립 욕조가 마련된 욕실이 포인트다. 남북으로 긴 복도 중간에는 거실로 열린 서재를 배치해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두 레벨의 경계부에 계획한 서재는 집 전체를 넓고 깊게 이끌면서 소통을 도모하는 중심 공간이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에 수납 책장 공간을 만들었다. 주방, 식당을 거실보다 낮은 천장고로 계획하여 그 상부를 가족실로 계획했다. 거실 상부에 배치된 2층 방들보다 낮은 레벨이 생겨 다양한 공간감을 가진다. 남서쪽으로 열린 코너창은 멀리 조망이 가능한 위치에 계획했고 늦은 오후 따뜻한 빛이 깊게 들어오도록 했다. 두 명의 자녀가 2층 침대를 나눠 쓸 수 있도록 높은 천장고를 갖도록 했다. 천창을 두 군데 계획해 낮은 천장을 보완했다. 6인 가족에 맞춰 열고 닫는 공간낮은 레벨에는 거실과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거실은 1.5층 높이의 천장고와 높은 창을 계획해 보다 개방감을 느끼도록 했다. 남향과 서향에 높은 창을 낸 덕분에 늦은 시간까지 자연광이 깊게 들어와 따듯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는 구조 기둥과 어울리게 천장까지 닿는 자작나무 루버 선반을 계획해 수평으로 펼쳐진 두 공간을 자연스럽게 나누도록 했다. 2층에는 한쪽 측면에 수납·책장을 계획한 계단을 올라가 상하로 탁 트인 개방감과 다양한 레벨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아담한 가족실을 만들었다. 수직으로 구성한 공간은 다락까지 시선이 열려 답답함을 해소한다. 서측으로 원경을 담은 창을 가지고 천장에서 경사지붕의 형태를 느낄 수 있다. 두 명의 자녀가 함께 사용하는 방은 층고를 높여 2층 침대를 쓸 수 있게 계획했다. 조카를 위한 방은 코너창으로 단지 조망을 넓게 담았고 다른 공간과는 달리 낮고 평범한 천장을 조성해 차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다락은 수납과 놀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두 개의 천창을 가진다. 다양한 조형감과 영역성을 가지는 공간을 하나로 묶고 여러 외부공간으로 확장하면서 자연과 시간 흐름을 가족 구성원 각자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여여재’다. 주택의 원경과 근경 최성호_소하 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대형 설계사무소와 아뜰리에를 거쳐 오랜 기간 실무를 쌓고 2016년부터 소하 건축사사무소를 시작했다. 소박하게 보여도 살아가는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을 수 있는 집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사람의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대한건축사협회, 한국목조건축협회, 한국시공학회 등의 정회원이며 목조건축 민간감리제도인 5스타 인증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젊은 건축사들과 ‘건강한 집짓기’ 토크모임인 집톡 ZIPTALK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작업으로는 ‘온정당’, ‘이유있는가’, ‘소복소복 하우스’, ‘담담헌’, ‘용인디귿집’, ‘청라 WOOJOO’, ‘의정부 수오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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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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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삶의 휴식 되는 집 청주 주택 ‘여여재 如如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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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제천 저에너지하우스
- 10월 초순 중앙고속도로 및 평택제천고속도로 남제천 IC를 빠져나오면 금방 황금빛으로 물든 논밭을 만날 수 있다. 주도로를 벗어나 좁은 마을 도로에 진입하니 드문드문 여러 전원주택을 마주치게 됐다. 그중 붉은 톤 스페니쉬기와 지붕을 가진 튼튼하고 단단해 보이는 단층 주택이 눈에 들어왔다. 대문 없는 마당은 넓고 깨끗하게 정돈된 잔디정원이다. 여기서 소나무 한 그루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협조 및 자료 ㈜풍산패시브하우스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제천시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610㎡(184.55평)건축면적 203.77㎡(61.64평)연면적203.77㎡(61.64평)건폐율 33.40%용적률 29.54%(산정 시 차고 미포함)설계기간 2016년 7월 ~ 2017년 2월시공기간 2017년 4월~ 8월설계자연애가, 풍산제파건축사사무소시공㈜풍산패시브하우스031-323-3898 www.woodhomes.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스페니쉬 기와(로만TBF)외벽 - 벽돌데크 - 현무암내부마감천장 - 고급벽지내벽 - 고급벽지바닥 -강마루(LG)단열재지붕 - 고밀도 그라스울 ECOBATT(크나우프)외벽 - 압출법1호 단열재 보강내벽 - 저밀도 그라스울 ECOBATT(크나우프)중단열 - 고밀도 그라스울 ECOBATT(크나우프)창호 엔썸 케멀링현관문 캡스톤조명 LED(공간조명)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신재생에너지 태양광 3KWh 건물 중앙에 배치한 현관 흔히 전원주택에서 정원은 건축주가 얼마나 부지런한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본 주택은 지은 지 6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깨끗하게 잘 유지되고 있어 정원 가꾸기에 실패해 본 적이 있는 건축주라면 깜짝 놀라리라 짐작했다. 정원뿐만 아니라 텃밭과 대지를 빙 둘러싸고 있는 담장을 대신하는 나무들의 상태도 무성함 없이 깔끔히 정돈돼 있다. 이는 건축주가 얼마나 전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현관문을 열면 바로 앞에 난 창을 통해 마치 액자인 듯 뒷마당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노는 공간 없이 깔끔하게 계획된 거실과 주방·식당 모습이다. 남향에 고창을 계획한 덕분에 햇빛을 식탁 아래까지 끌어들이고 늦은 시간까지 자연 햇살을 느낄 수 있다. 현관 앞에서 포치 쪽을 바라본 모습. 이 복도를 따라 손님들을 위한 2개 방과 욕실을 배치했다. 포치 앞에서 바라본 모습. 안방 앞까지 길게 뻗은 복도가 깊이감있다. 농촌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튼튼한 집대지는 논과 밭 그리고 산이 가까운 전형적인 농촌에 위치한다. 주택 앞뒤로 산이 있어 사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입지 조건은 자연을 즐기고 평화로운 노후를 즐기고자 하는 건축주에게 안성맞춤이었다. 건축주는 70세 즈음 은퇴한 후 전원주택을 짓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발품을 팔아 자신이 살만한 곳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전원주택단지가 아닌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농촌마을에 터를 잡고 싶었다. “전원생활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휴식하며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고 젊어서 누리지 못했던 낭만과 행복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적당한 부지를 찾기 위해 직접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어요. 전원주택으로서 입지조건이 이만한 위치를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손님방에서는 창을 통해 뒷마당과 뒷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건축주가 조용히 독서를 하는 서재다. 창문은 정원과 면해 있어 자연을 감상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안방은 남쪽과 서쪽에 각각 창을 냈다. 안방 내 자작나무합판 미닫이문 뒤에 드레스룸과 욕실이 숨어있다. 공간을 영리하게 활용한 설계자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전원주택은 유지관리가 편해야건축주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집짓기 과정에 열심히 참여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설계사나 시공사와 다투기도 했어요. 건축주 입장에서 100% 만족하는 집은 없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공사 완료 후에도 이런저런 부분을 보완해야 했어요. 전원주택은 화려한 것보다는 관리가 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단층주택으로 결정했고 정원은 최대한 유지가 편하도록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례로 건축주는 정원에 잘 가꿀 수 있는 소나무 딱 한 그루만 심었다. 도로 쪽에 심어둔 키 작은 소나무는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가운데 가지를 모두 잘라내 위에서 봤을 때 도넛 모양이 됐는데 거짓말처럼 벌레가 생기지 않더라고 전했다. 포치는 손님들이 드나들며 음식을 나눠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다. 폴딩도어를 설치해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정원이나 텃밭 일을 자주 하는 건축주가 공구를 보관하는 창고다. 자연과 함께 하는 살기 편한 집건축주는 ‘집은 관리하기 편해야 한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다. 시공업체의 추천으로 패시브하우스의 특성(기밀·단열 성능 뛰어난 집)을 가미한 친환경 건강주택을 콘셉트로 지었다. 고기밀·고단열을 위해 창호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정남향인 덕분에 거실에는 자연광이 충분히 들어온다. 태양광 집광판도 설치해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으며 저에너지하우스의 특성도 갖춰 지역적으로 추운 제천에서 겨울 난방비를 많이 절약하면서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건물은 ‘一’자 형태로 동선이 복잡하기 않고 문턱이 하나도 없어 이동이 편안하고 안전하다. 정면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부터 ‘차고-손님 방 2개-거실과 주방·식당-서재-안방으로 이어지는 실 배치는 단순하고 군더더기가 없어 보인다. 2층 주택에 흔히 있는 가족실이나 멀티룸 등 부가적인 공간이 없고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구성이다. 정원 일이 주요 일거리인 건축주에게 차고와 연결된 창고는 필요한 도구를 놓아두는 필수 공간이다. 차고 옆에 인접한 포치에서는 자녀와 손주 그리고 손님들이 방문했을 때 마당을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처음 집을 지었을 때는 없었던 폴딩도어를 설치해 날씨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실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포치에서 주 생활 공간으로 들어가면 복도를 중심으로 두 개의 방이 있다. 손님들이 왔을 때 주로 사용하며 포치를 통해 내·외부를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주택은 거실을 중심으로 성격이 다른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포치가 있는 쪽은 손님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반대편의 서재와 안방에서는 부부가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거실은 남향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천장을 주방·식당보다 높게 계획했다. 고창을 내 늦은 시간까지 자연광이 실내 깊숙이 들어오도록 한 것이다. 주방·식당 옆문을 열고 나가면 뒤뜰을 만난다. 일반적인 전원주택에서도 반기기 힘든 장독대가 눈길을 끌고 뒤뜰은 뒷산과 인접해 있어 자연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홀로 우뚝 서 있는 수양벚꽃은 봄이 되면 활짝 피어 매우 아름답다는 게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건축주 아내의 설명이다.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창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각 방마다 두 개의 창문을 설치했는데 이를 통해 자연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한다는 게 건축주의 설명이다. “지나온 삶을 정리하고 여생을 여한 없이 살아가기 위해 청정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소박하기 그지없는 이웃과 즐거움을 누려 볼까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장소와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한 후 집을 지은 건축주. 주변의 자연을 잘 가꾸며 열심히 노력하는 그이기에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주방 옆문을 통해 뒷마당으로 나갈 수 있는데 가장 먼저 수양벚꽃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온다. 수양벚꽃은 이른 봄 너무 아름답게 꽃을 피운다고 건축주 아내가 귀띔했다. 주변 어느 각도에서 봐도 주택은 풍경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주방 출입문 앞에서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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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제천 저에너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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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물성 오롯이 느끼는 공간 용인 주택 ‘동백 우든 하우스’
- 동백 우든 하우스는 안팎에서 목재가 가지는 장점과 특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집이다. 가족의 여유로운 일상이 집 안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공간을 계획하고 목재의 물성 변화를 통해 계절과 시간의 흐름을 그 삶에 오롯이 녹여냈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자료 엠엘앤피 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사진 이명배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527㎡(159.42평)건축면적 105.39㎡(31.88평)연면적190.12㎡(57.51평)1층 105.39㎡(31.88평)2층 84.72㎡(25.63평)건폐율 19.99%용적률 36.07%설계기간 2019년 1월 ~ 6월시공기간 2019년 6월 ~ 2021년 5월설계엠엘엔피 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02-572-8026 www.mlnparchitects.com시공태연디앤에프건설㈜02-6341-7761 www.taeyounarchitects.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외벽 - 벽돌(Boral Korea), 목재사이딩(영림목재)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내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바닥 - 원목마루단열재지붕 - 가등급 단열재외벽 - 가등급 단열재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이건창호)현관문 제작주방기구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용인 향린동산은 수도권에 인접하지만 아늑한 산세에 둘러싸여 여느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풍부한 자연환경과 평온한 마을 분위기를 가진 전원주택단지다. 더불어 등산로 및 산책코스는 물론 수영장, 운동장, 공원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까지 구비돼 있어 고즈넉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건축주들에게는 안성맞춤인 환경이다. 동백 우든 하우스는 이곳 용인 향린동산 택지 내에 위치한다. 트인 천장과 마당 통창을 통해 개방감과 확장감을 모두 갖춘 거실은 주택의 중심 공간이다. 일정한 간격의 목기둥이 답답하지 않은 영역 분리를 이룬다. 거실과 분리해 한 공간에 계획한 주방과 식당, 특히 외부로 연계된 데크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잠재성 높은 공간이다. 나무 물성 그대로 살린 단출한 외관동백 우든 하우스가 위치한 대지는 남쪽으로 시야가 트인 경사지다. 자연녹지지역이기에 대지면적은 넓었지만 건축주 요구에 맞춰 구현할 수 있는 주택의 바닥면적은 그리 넉넉하지 않은 편이었다. 이런 조건을 염두에 두고 먼저 주택은 중목구조가 가질 수 있는 구조적, 재료적 특성을 충분히 살리고자 했다. 외부의 주요 마감을 목재(아코야우드)로 선정했고 담장도 송판무늬찍기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해 안팎에서 목재라는 물성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했다.도로에서 바라봤을 때 전체적인 형태는 사각형의 두 덩어리로 보이지만 안쪽에는 넓은 정원과 함께 경사진 지붕이 눈에 들어오며 외관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어 묵직하게 자리한 노출콘크리트 담장과는 상반된 베이지 톤의 입면 색상이 아늑한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간살로 표현된 계단실 난간과 목구조 부재가 겹쳐 보이는 모습이 재미있다. 2층에서는 목재루버 창살을 거쳐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중첩돼 보이며 독특한 경관을 형성한다. 침실 진입 전 양쪽에 위치한 세탁실과 욕실, 욕실의 경우 테라스를 연계해 보다 만족 높은 휴게를 제공한다. 다양한 공간으로 라이프스타일 담은 실내건축주 가족은 부부 두 사람과 두 자녀, 4인 가족을 이룬다. 내부는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을 수 있는 층별 공간 조닝에 신경을 썼다. 크게 1층을 공용부로, 2층을 전용부로 나눠 각각의 필요 공간을 배치했으며 여기에 여가생활을 도모하고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계획을 적용했다. 식당과 인접하게 배치된 다실은 삼 면에 폴딩도어를 적용해 여름에는 여유 있는 여가를 향유할 수 있는 외부테라스로 활용하고 겨울에는 외부로 확장감을 가지는 실내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전용부인 2층은 남쪽에 면하도록 침실을 배치하되 그 사이에 욕실과 1층이 바로 보이는 보이드를 두어 서로의 프라이버시가 유지되도록 했다. 또한 외관이 단순한 형태를 가진 데 비해 내부는 복층을 비롯해 경사지붕을 그대로 살린 다양한 높낮이를 통해 공간의 단면적 변화를 제공한다. 특히 남쪽을 향하는 곳에는 긴 목재루버 창살을 계획해 여름철 강한 햇빛을 차단하면서 내부에서는 외부 풍경이 이와 중첩되는 파노라마 같은 프레임을 볼 수 있다. 마당 쪽에는 데크와 차양을 마련해 너무 강한 햇빛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예방했다. 베이지 톤을 적용해 콘크리트 담장과 상반돼 따듯한 인상이 더욱 돋보이는 외관 주택은 목재를 적용한 외관에 송판무늬찍기 마감으로 시공한 담장을 통해 목재 물성이 오롯이 드러난다. 이명호_엠엘앤피 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 대표서울시립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런던 AA School에서 AA Diploma 학위를 받았다. 이후 런던소재 건축사무소인 KPF, RMJM, Zaha Hadid Architects에서 실무 경력을 쌓아 2007년 영국왕실에서 수여하는 영국왕립건축가자격을 취득했다. 2012년 서울과 런던에 엠엘앤피 아키텍트를 설립해 주거, 상업 및 공공시설 등의 건축도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의진_엠엘앤피 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 소장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후 황두진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 경력을 쌓았다. 대한민국 건축사 자격 취득 후 서울디자인포럼과 중원건축을 거쳐 엠엘앤피 아키텍트의 파트너로 합류해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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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물성 오롯이 느끼는 공간 용인 주택 ‘동백 우든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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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층 대지 위 쌓은 다섯 개 정원 홍천 주택 ‘하이어’
- 홍천 주택 ‘하이어’는 건축주와 긴밀하고도 친밀한 소통의 결과물이다. 이런 고밀도의 소통이 본 주택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서측으로 열린 자연과 향이 주는 단점을 극복하고자 최대한 간결하게 디자인한 작품이다. 무겁고 다소 차가워 보일 수 있는 석재로 마감한 외관에는 따스한 느낌의 나무 소재로 포인트를 줬다. 사각형의 외부 형태에 중정을 두어 매스의 빈틈에 열린 공간을 끼워 넣고 그 안에 가족들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하이어는 비상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고 홍천에서 제일 잘나가는 집이란 의미로도 이해할 수 있는 이름이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감은희(MW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이남선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강원 홍천군 서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803㎡(242.91평)건축면적 271.94㎡(82.26평)연면적418.17㎡(126.50평)지하 80.40㎡(24.32평)1층 191.54㎡(57.94평)2층 146.23㎡(44.23평)건폐율 33.87%용적률 42.06%설계기간 2022년 2월 ~ 5월시공기간 2022년 5월 ~ 2023년 4월설계MW건축사사무소㈜02-6217-8752 www.edangam.com시공단감종합건설02-6217-8754 www.edangam.com인테리어디자인바이유림02-542-3717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우레탄 방수외벽 - 써니베이지석재, 적삼목사이딩데크 - 써니베이지석재내부마감천장 - 친환경페인트내벽 - 친환경페인트, 벽지바닥 - 원목마루, 자기질타일계단실디딤판 - 인조석난간 - 철제단열재지붕 - 비드법보온판(가등급)외벽 - 비드법보온판(가등급)창호 살라만더현관문 일진게이트주방기구 와셀로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죤테크난방기구 경동나비엔 도로에서 진입하는 주출입구와 주차장 주출입구를 지나 오르는 계단. 오르다 뒤돌아서 마주하는 풍경이 멋있다. 하이어에는 두 개의 정원이 있는데, 동선을 따라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자연정원으로 향하는 길목이다. 지하주차장에서 자연정원으로 올라오는 계단 위를 벤치로 꾸민 설계자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지인 소개로 건축주와 만남이 시작됐다. 건축주는 건설업을 하지만 집 짓는 일은 하지 않는다며 전문가에게 맡기고 싶다고 했다. 전문가에 대한 건축주의 믿음이 바탕이 된 집 짓기인 셈이다. 건축주의 주요 요청 사항은 “주말에 한곳에 머물면서 편안하게 쉬고 싶다”는 것이었다. 아직은 어린 자녀 둘을 둔 젊은 부부이지만 여기저기 여행 다니기에 지치던 중 홍천의 지역적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마침내 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편안함을 찾기로 결정했다. 또한 건축주는 아이들과 휴식할 수 있는 주거용 풀빌라 같은 느낌을 원했다.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야외 공간과 수영장에 연결된 욕실은 필수였다. 자연정원에서 현관에 이르는 시퀀스 돌정원에 조성된 야외수영장 거실과 주방·식당을 일체화해 넓어 보이게 했고 거실에서 돌정원으로 드나들기 편하도록 통창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현관을 지나 바로 보이는 욕실로 외출 및 귀가 시 또는 게스트룸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사용할 수 있다. 돌정원과 거실이 연계된 수영장 2단으로 형성된 대지 이야기를 그대로 담다홍천 서면의 전원주택단지를 포함해 여러 곳을 찾아다녔지만 이만큼 시야가 확보되고 넓은 면적을 가진 대지는 드물었다고 한다. 기존에 산이었던 곳이라 대지는 평평하지만은 않았다. 2단으로 계획돼 있었고 허가받지 않는 상태로 지하주차장을 이미 선 시공을 해 둔 상태였다. 대지는 서향에 좋은 전망을 가지며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특징을 갖는다. 또 구릉지에 위치해 특유의 자태를 가진다는 장점도 있다. 2단으로 형성된 대지가 주는 레벨을 그대로 담지 않으면 공사비가 많이 들고 1층과 접근성도 많이 떨어질 수 있었다. 이에 정원을 두 개의 단으로 계획했다. 1단은 자연정원으로, 2단은 돌정원으로 조성해 대지가 주는 이야기를 그대로 담고자 했다. 현관과 복도를 지나 만나는 계단실. 인조석 디딤판 마감이 이색적이다. 2층 가족실은 체스판 모양의 바닥 마감으로 포인트를 줬다. 2층에 위치한 아이들이 사용하는 욕실 2층 복도를 지나면서 돌정원과 자연정원을 조망할 수 있다. 각각 기능 다른 다섯 개의 정원 가족들이 요구하는 공간의 요소들을 내·외부에 최대한 반영하려고 했다. 도로에 면한 주출입문과 석재로 마감한 계단을 지나면 잔디가 깔린 자연정원과 마주한다. 계단에서 정원까지 이어지는 길목에는 디딤돌을 놓았고 빈 공간에는 흙 대신 자갈을 채웠다. 길 가장자리에는 나무를 심어 자연 속을 걷는 느낌으로 연출했다. 비로소 만난 넓게 펼쳐진 자연정원 위에서 푸른 잔디를 꾹꾹 누르며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상상했다. 지하주차장 연결 출입구는 부모가 아이들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마치 시골의 간이 버스 정류장과 같은 벤치로 재탄생했다. 자연정원 바로 위에 조성한 돌정원은 건물의 돌출된 외부 처마 아래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야외 수영장이 설치돼 있고 실내 수영장에도 출입할 수 있다. 1층 주방과 연계된 시크릿 정원에서는 가족들과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으며 2층 가족실과 연결된 베란다에서는 마치 공중정원에 온듯한 분위기에서 자연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옥상에도 정원을 조성해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극장처럼 꾸민 홈시어터룸 안방에서는 남향 통창을 통해 충분한 채광을 확보할 수 있다. 드레스룸과 안방 사이에 위치한 욕실. 다른 실을 지나칠 필요 없게 동선을 최소화했다. 모던하고 심플한 내부 인테리어내부는 전체적으로 심플한 블랙&화이트 톤 인테리어로 모던함을 강조했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一’자 배치로 경계를 두지 않았다. 1층은 대체로 공용공간들로 구성했으며 거실은 수영장과 돌정원으로의 내·외부 출입이 용이하도록 계획해 다양한 활동이 제약을 받지 않도록 배려했다. 2층에는 안방과 자녀 방 두 개, 가족실, 홈시어터룸을 배치했다. 특히 가족실은 미니 주방을 설치해 마치 카페 같은 느낌으로 계획했으며 바닥은 체스판 모양으로 마감해 포인트를 줬다. 집 짓기는 건축주와의 긴밀하고도 친밀한 관계 유지가 가장 우선시 돼야 하고 그 바탕으로 신뢰가 쌓이는 법이다. 건축주에게 하모니를 잘 이룰 수 있도록 가이드를 잘 해 나가야 단독주택의 설계 완성도는 높아진다. 사람 중심 사고가 기본 돼야 함을 이번 집 짓기를 통해서 새삼 깨달았다. 돌마당, 자연마당 그리고 마을 풍광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멋있다. 자연마당에서 바라본 주택 입면 감은희_MW건축사사무소㈜ 소장경기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원 도시설계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체로 소형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설계 실무를 다년간 쌓았다. 우리나라 주택시장에 중목구조라는 공법을 JTBC ‘내 집이 나타났다‘프로그램에 소개해 목조건축에 새로운 공법의 장을 연 첫 여성중목전문건축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소규모 건축시장에 건축설계와 시공이 함께 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좋은 건축·착한 건축시장을 제안해 절차와 순서에 맞는 건축을 하는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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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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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층 대지 위 쌓은 다섯 개 정원 홍천 주택 ‘하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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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 극복하고 지은 아담한 보금자리 제천 주택
- 건축주는 한 번의 실패를 경험했지만 다시 한번 용기를 내 집 짓기의 꿈을 실현했다. 재구성된 도면은 보다 실용적이면서 쾌적한 실내 환경을 가져왔다. 입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새로운 가족인 고양이에게 간택되는 바람에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는 건축주, 그의 평화로운 노후를 응원한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자료 티비이엔지건설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제천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66㎡(234.71평)건축면적 103.23㎡(31.23평)연면적103.23㎡(31.23평, 다락 면적 산정 제외)1층 103.23㎡(31.23평)다락 10.89㎡(3.29평)건폐율 18.68%용적률 18.68%공사비용 650만 원(3.3㎡당)설계기간 2022년 1월 ~ 3월시공시간 2022년 3월 ~ 6월설계 및 시공티비이엔지건설010-9316-4992 www.tbhouse.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갈로로만(모니어기와)벽 - 모노롱브릭, 테라코트(테라코코리아)데크 - 현무암판석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제일벽지)벽 - 실크벽지(제일벽지)바닥 - 강마루(풍산마루)단열재지붕 - R-37 ECOBATT(크나우프)외단열 - R-23 ECOBATT(크나우프)내단열 - R-11 ECOBATT(크나우프)계단실계단 - 애쉬원목난간 - 제작창호 미국식 시스템창호(에이원)현관 캡스톤 도어(신한코리아)주방가구 이케아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현관은 진입구에서 바로 보이지 않도록 안쪽으로 살짝 매입해 계획했다. 하루하루가 바쁜 도시에서 생활하며 건축주는 늘 전원생활을 통한 편안한 노후를 꿈꿨다. 그렇게 본격적인 전원생활을 시작하려는 찰나 그만 부도덕한 업체를 만나게 됐고 이는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큰 스트레스로 이어졌다. 머리가 너무 아파 결국 입원까지 하게 됐다는 건축주. 그러나 그동안 꿈꿔온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이전 실패의 두려움을 안고 재도전에 나섰다. 본 업체와 건축주의 만남은 우연히 이뤄졌다. 처음에 건축주는 견적을 위해 이미 전 업체 사이에서 건축 허가가 난 도면만을 제출했다. 건축주가 제출한 도면을 유심히 살펴본 담당자는 도면 속 구성이 실용적이지 않다고 생각했고 견적을 포함한 공간 구성에 대해 한 번 더 상담을 진행하고자 했다. “처음에 건축주께서 가져온 도면은 평면으로나 입면으로나 대지를 잘 살리지 못해 실용적이지 않겠더라고요. 이미 한 번의 실패 경험이 있던 터라 더욱 조심히 설득해 공간을 재구성하고자 했어요.” 사실 집 짓기에 문외한이었던 건축주도 실현하고 싶던 모든 공간을 어떻게든 담아내기는 했지만 만족할 만한 구성은 아니었음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를 다시 차근차근 풀어준 담당자의 태도는 건축주가 집 짓기에 대한 용기를 다시 한번 낼 수 있던 계기가 됐다. 그리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설계를 전면 수정했고 심사숙고 끝에 만족스러운 도면을 완성할 수 있었다. 현관과 공용부를 잇는 복도 거실은 높은 층고에서 확장감을 느꼈다면 다음은 노출된 목구조와 샹들리에를 통해 안락감으로 이어진다. 정원을 마주한 쪽 통창을 거쳐 충분한 채광이 실내로 스민다. 건축주의 특유 감각을 반영한 클래식한 멋이 돋보이는 식당 주방은 아일랜드 테이블을 두고 대면형으로 계획해 조리 시 양방향 소통을 이루도록 계획했다. 건축주의 니즈를 고려해 각 공간에는 다양한 조명 계획이 적용됐는데 침실은 심플하면서 아담한 조명을 통해 안락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프로방스풍 여유로운 분위기 돋보이는 외관건축주가 구입한 대지는 소규모 전원주택단지로 대지 내 높낮이 차가 커 이미 보강도 쌓기를 통해 쓸모 있게 다듬어 둔 상태였다. 높낮이 차가 컸던 만큼 진입까지 경사로를 거쳐야 했지만 특히 남서쪽으로 탁 트인 풍광이 그동안 건축주가 바라던 전원생활의 로망을 충실히 실현할 듯 펼쳐져 있었다. 이에 전체적인 배치는 건물을 북쪽에 두고 그 앞에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완성했다. 외부에서 현관으로 들어서면 흰색 스타코로 마감한 벽체와 붉은색 기와를 사용한 지붕이 이목을 끈다. 모임 형태로 디자인된 지붕이 유럽 어느 휴양지와 같은 프로방스풍 분위기를 자아내며 더운 여름날 시원한 인상을 전한다. 단층이어도 문제는 없었겠지만 도면을 수정하면서 다락을 추가하게 됐고 이로 인해 지붕에는 높낮이가 생겼는데 오히려 그 모습이 주변 산세를 닮아 아늑하고 여유로워 한층 건물에 매력을 더한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데크 위 건물이 시작되는 부분에는 오염 방지를 고려한 파벽돌을 사용해 관리 효율은 높이면서 멋까지 신경 쓴 세심한 계획 또한 돋보였다. 초기 도면에서 수정을 거치며 추가된 다락 개방감·조명·취향 조합해 협소함 덜은 실내내부 또한 정원과 풍광을 고려한 배치 계획에 맞춰 실이 구성됐다. 현관은 남쪽에 배치해 정원과 외부로의 진출입을 용이하게 풀었고 이를 기준으로 왼쪽에 거실과 주방을, 오른쪽에 침실을 두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쾌적한 생활 및 숙면 환경을 둘 다 만족시켰다. 여기에 다용도실과 썬룸과 같은 보조 공간을 주방과 식당에 인접하도록 계획해 적재적소에 여가 및 수납 동선도 구축했다. 주택의 중심인 거실에서는 현관에 들어와 바로 마주하는 높은 천장이 개방감을 선사한다. 압도감으로 시작된 분위기는 서서히 눈에 들어오는 노출된 목구조와 샹들리에를 통해 아늑함으로 전해진다. 그 뒤에는 식당과 주방이 배치됐다. 거실과 사이에 벽을 계획하지 않아 시야가 트였으며 이는 자칫 협소한 면적에서 발생할 공간의 답답함을 덜어준다. 한편 거실이 아늑했다면 식당과 주방은 건축주가 특별히 요청한 아치형 기둥과 레드 계열 포인트 벽지 덕분에 클래식한 멋을 뽐낸다. 특히 건축주가 신경 쓴 곳은 주방이다. “주방은 주부에게 가장 큰 로망이고 꼭 실현하고 싶은 공간이잖아요. 저는 아일랜드 식탁을 두고 싶었어요. 요리하는 동안에도 등지지 않고 가족과 소통할 수 있어 지금은 대만족입니다.” 평소 건축의 꽃은 조명이라고 생각하는 건축주를 위해 조명에도 세심한 계획이 적용됐다. 각 공간에 다양한 디자인 조명을 사용했고 같은 공간이라도 조명을 키고 끄며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했다. 이외에도 가끔 방문하는 자녀들과 지인을 위해 거실 한쪽 벽면에 낸 문을 통해 작은방과 다락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건축주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일찍 일어나 정원의 꽃과 나무를 가꾸는 아침이다. 입주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건축주는 자신을 간택한 고양이를 만나게 됐는데 그 고양이가 새끼를 낳는 바람에 엉겁결에 새로운 가족도 맞이했다. 본인이 좋아하는 정원과 더불어 뒤엉켜 노는 새끼들의 모습이 겹쳐 눈에 들어올 때면 그동안의 마음고생도 순식간에 녹는 듯, 그 기쁨이 상상 이상이라고 한다. 여기에 예비 건축주를 향해 건축주는 한 가지를 덧붙였다. “일반인이 집을 처음 짓는데 어떻게 다 알 수 있겠어요. 상담을 하다 보면 이렇게도 저렇게도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이때는 전문가의 조언을 새겨들으며 신뢰를 통해 차근차근 우선순위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싸게 해준다는 업체를 절대로 믿지 말라는 점입니다. 돈을 먼저 달라고 요구하는 곳도 마찬가지고요. 이는 저와 같이 마음고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경험을 통해 당부하는 바입니다.” 식당과 인접한 곳엔 썬룸을 마련하고 거실 앞쪽으로 포치를 돌출시켜 확장된 여가생활을 도모했다. 포치 전면의 아치 형태는 단출한 외관에 조형미를 더한다. . 요즘 건축주가 많은 시간을 보내며 가꾸고 있는 정원 남쪽으로 탁 트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은 훌륭한 전망대와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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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 극복하고 지은 아담한 보금자리 제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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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하는 편안한 쉼터 김천 도공촌 주택
- 본 주택은 김천시 전원주택단지인 김천혁신신규마을(도공촌)에 위치한다. 단지 조성이 거의 완료된 상태였기에 이미 입주해 생활하는 주민도 여럿 보였다. 백마산의 야트막한 자락에 자리를 잡은 이 마을은 녹지에 아늑하게 안긴 형태에 적당한 경사지로 개개의 필지가 1~3m 단차를 이룬다. 병풍처럼 산으로 둘러싸인 단지는 자연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고 앞으로 확 트인 전망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는 도심을 벗어나 평화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건축주에게 안성맞춤인 곳으로 여겨졌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협조 엘하임종합건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북 김천시 농소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05㎡(183.01평)건축면적 145.33㎡(43.96평)연면적183.53㎡(55.52평/실 공사면적 266.57㎡)1층 143.68㎡(43.46평)2층 78.61㎡(23.78평)다락 44.28㎡(13.39평)건폐율 35.37%용적률 32.64%설계기간 2020년 3월 ~ 5월시공기간 2020년 7월 ~ 2021년 3월설계소요헌건축사사무소070-4473-9790 www.soyohun.com시공엘하임종합건설㈜031-235-0479 www.엘하임.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리얼징크(포스코)외벽 - 스타코(스타코플랙스)데크 - 현무암내부마감천장 - 신한벽지내벽 - 신한벽지바닥 - 신한벽지단열재지붕 - 오웬스코닝 R32외벽 - 오웬스코닝 R23내벽 - 오웬스코닝 R19중단열 - 오웬스코닝 R11계단실디딤판 - 고무나무난간 - 철재창호 제이드, 살라만더현관문 일본AK조명 공간조명주방기구 에넥스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보일러 현관 앞 계단은 석재로 마감했다. 현관 내부 모습. 현관에 들어섰을 때 오른쪽에는 팬트리 공간을 만들어 신발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업 종사자인 건축주는 한국에서 15년의 현장 기술 경험을 갖고 캐나다로 이주해 현지에서 20여 년 실무를 쌓았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그는 바쁘게 살다 보니 좀 더 느린 속도로 여유 있는 삶을 늘 꿈꿔왔다. 일상에서 벗어나 복잡하지 않고 여러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이곳 전원마을이 자신이 꿈꾸는 삶을 살기에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으니 남은 시간은 자연을 보고 배우며 천천히 살고 싶어요. 시멘트, 아스팔트, 기계가 아닌 풀, 흙, 인정에 둘러싸인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자연과 함께라면 몸도 마음도 건강할 것이라 믿어요. 이런 유기농 인생을 기대합니다.” 건축주는 주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충분히 고민했다고 한다. 고민 끝 내린 결론은 발코니 또는 베란다와 같은 외부 공간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충분히 자연을 느끼고 즐길 수 있어야 하는 것이었다. 창밖으로 하늘과 산과 들이 보이고 다락에서는 밤하늘을 볼 수 있기를 바랐다. 현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모습이다. 주방 싱크대는 ‘ㄷ’자 형태로 계획했다. 상부는 대리석으로 마감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었다. 화이트 톤 주방가구와 블랙 톤의 싱크대가 조화를 이룬다. 거실 맨 끝에서 본 모습. 거실과 주방의 경계를 없앤 덕분에 공간이 보다 넓어 보인다. 거실에서는 안마당과 연계된 데크로 바로 나갈 수 있다. 박공지붕이 살린 주택의 웅장함마을의 각 필지는 경사지를 따라 계단식으로 줄지어 놓인 형태다. 본 주택 대지는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해 좋은 전망을 가지고 있었다. 주택은 도로 측에 가로로 긴 형태로 배치됐다. 도로에서 바라본 주택은 건물 왼쪽으로 치우쳐 위로 높이 솟은 박공지붕과 옆으로 길게 뻗은 형태가 모던한 느낌을 선사한다. 마침 본 기자가 방문한 날은 새파란 하늘이 드러나고 듬성듬성 구름이 떠있는 마치 잔잔한 호수와 같은 날씨였는데 스타코 외벽의 화이트 톤, 파란 하늘 그리고 새하얀 조각구름이 마치 삼위일체가 된 듯했다. 이런 주택 형태에 대해 설계 담당자는 “주택이 단지 내에서 특별히 크거나 작지 않지만 박공지붕이 주는 높이감과 거실 상부에 위치한 발코니의 재밌는 형태가 건물 자체를 좀 더 크고 완성도 있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안방 입구에서 바라본 내부 복도 안방의 통창과 인접한 데크는 안마당으로 이어진다. 안방 욕실은 벽면과 바닥 그리고 천장을 각각 다른 재료로 마감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연으로 통하는 네 개의 관문가장 큰 특징은 1층의 두 개 데크와 2층의 발코니 두 개라고 할 수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 끝에 낸 통창을 통해 보이는 녹색 자연이 눈길을 끈다. 이어 현관 오른쪽에 배치된 안방에 들어서면 외부로 통하는 큰 통창을 만난다. 통창과 연계된 나가는 데크를 지나면 넓은 안마당과 만난다. ‘ㄴ’자 배치를 통해 만들어진 안마당은 산과 매우 가깝다. 또 도로에서 바라봤을 때와 안마당에서 바라봤을 때 느껴지는 주택의 분위기가 사뭇 다른 점도 흥미롭다. 그뿐만 아니라 거실과 인접한 데크를 통해서도 안마당으로 나올 수 있다. 2층에는 두 개의 발코니가 있다. 계단실을 올라 바로 만나는 발코니는 1층 안방의 윗부분이다. 여기에서는 마을 주변의 수려한 산세를 넓은 시야로 감상할 수 있다. 건물 쪽을 바라보면 주택 특유의 박공지붕 모양을 매우 가깝게 확인할 수 있다. 2층 복도를 따라가면 거실 위 발코니로도 나갈 수 있다. 이곳에서는 박공지붕 모양을 닮은 가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이는 이 주택의 여러 가지 흥미로운 요소들 중 하나다. 2층에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이 있다. 거실 위 발코니와 인접한 계단을 오르면 박공지붕 모양을 그대로 살린 넓은 다락에 다다른다. 이곳은 작은 창을 통해서도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로서 최적 장소다. 계단을 올라 바로 만나는 공간은 가족실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왼쪽에 난 큰 통창을 통해 발코니로 나갈 수 있다. 박공지붕 모양이 드러난 곳 바로 아래는 다락 공간이다. 앞에 보이는 출입문을 통해 2층의 두 번째 발코니로 나갈 수 있다. 다락을 넓게 계획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안방 위 발코니. 박공지붕 모양을 감상할 수 있다. 거실 위 발코니. 박공지붕 모양의 구조물이 재미있다. 간결하지만 단조롭지 않은 실내남향 배치와 큼직하게 낸 창들 덕분에 햇살은 실내로 충만하게 들어온다. 인테리어는 대체로 화이트 톤에 간결한 디자인으로 모던한 인상이 강하다. 벽면은 화이트 톤으로 통일하고 거실 바닥의 베이지 톤, 계단실의 우드 톤, 2층 방 두 개의 베이지 톤 벽면 등으로 살짝 변화를 주어 단조로움이 없도록 했다. 창의 패턴은 간결하고 정돈된 듯 모자람 없게 배치됐고 벽체를 연장해 만든 공간에는 같은 패턴의 개구부를 두어 연속성 있게 보이도록 했다. 이 연장된 공간은 1층과 2층에서 각각 보이는 데 같은 외부공간이더라도 한결 더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이 주택의 재미있는 점은 실내 공간 어디에서든 끊임없이 밖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이는 자연과 함께 편안한 쉼을 갖고 싶어 하는 건축주의 마음이 반영된 설계일 것이다. 햇살, 바람, 밤하늘, 풀, 나무 등 좋아하는 것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건축주의 삶을 기대해 본다. 안마당 모습. 벽면을 따라 길게 난 처마 밑 데크가 인상적이다. 안마당에서는 도로 앞에서 바라본 것과 매우 다른 또 다른 주택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도로에서 바라본 주택 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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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하는 편안한 쉼터 김천 도공촌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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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전원 속 세종 모듈러주택 ‘수양당 繡陽堂’
- 장맛비가 내리는 7월 초, 세종시 장군면 전원주택단지에 위치한 ‘수양당’ 주변은 흙냄새와 풀냄새 그리고 새소리로 가득했다. 게다가 비 오는 날 자연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분함이 충만한 특유의 정서를 체감할 수 있었다. 소박한 자연을 닮은 수양당은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 있는 모듈러 주택이다. 건축주는 자연을 충분히 느끼고 싶어서 추가로 설치한 선룸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자료 스마트하우스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장군면용도지역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39㎡(102.55평)건축면적 67.56㎡(20.44평)연면적135.12㎡(40.87평)1층 67.56㎡(20.44평)2층 67.56㎡(20.44평)건폐율 19.93%용적률 39.86%설계기간 2022년 12월 ~ 2023년 1월시공기간 2023년 1월 ~ 3월설계 및 시공스마트하우스㈜1544-7271 http://smart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롤 슁글(아이코)외벽 - 세라믹사이딩(원익 아이큐브)데크 - 합성데크내부마감천장 - 실크화이트도배(LG)내벽 - 실크화이트도배, 트라이버턴 라이트(LG)바닥 -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계단실디딤판 - 미송단열재지붕 - 캐나다산 아이신폼(린인터내셔널)외벽 - 캐나다산 아이신폼(린인터내셔널)내벽 - 캐나다산 아이신폼(린인터내셔널)중단열 - 캐나다산 아이신폼(린인터내셔널)창호 보스톤 마젤란2형(보스톤코리아)현관문 캡스톤도어D10(캡스톤도어)조명 LED(삼성)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도시가스(경동보일러) 측면에서 바라본 주택 모습 주택의 한쪽 끝부분에 현관을 설치했다. 선룸 정년퇴임한 건축주 부부는 이곳에 완전히 정착했다. 지난 4월 입주한 후 3개월 전 살았던 아파트 일상들은 거의 생각나지 않을 만큼 현재 전원생활에 매우 만족한다고 전했다. 건축주는 결혼과 동시에 아파트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수많은 이사를 했었다. 그냥 가장 보편적인 한국 도시의 주거형태에 순응하며 살아왔는데 정년을 맞이하며 주거형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봤다는 건축주. “전 세계적으로 들이닥친 코로나 펜데믹의 영향, 딸아이가 미국에서 집(싱글 패밀리 하우스)을 구입하는 과정을 같이 경험했어요. 이를 계기로 주거형태에 대한 생각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돼 공동주택이 아닌 개인주택에서의 삶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현관을 통해 실내에 들어서면 양옆으로 길게 뻗은 복도를 마주한다. 거실은 주택 중앙에 위치하며 통창을 설치해 데크와 마당으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계획했다. 거실 안쪽에는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이 있다. 주방·식당은 넓지는 않지만 필요한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가구를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주방 오른쪽 끝에는 다용도실이 연계돼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현관 앞에 위치한 작은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갖춰다. 자연과 함께 하는 일상계획도시인 세종시는 아파트 단지, 도심 내 단독주택단지(고운동), 도심과 가까운 전원주택단지 등으로 주거지역을 나눌 수 있다. 건축주는 9년 동안 세종시 아파트 단지에서 살았다고 한다. 수양당은 도심과는 조금 멀리 떨어져 있고 자연과는 가까운 전원주택단지에 위치한다. 수양당 주변에는 대략 일곱여 가구가, 단지 전체에는 50여 가구가 입주해 있고 이곳은 약 200여 가구가 입주 예정인 대형 단지다. 건축주는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하며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을 즐긴다고 했다. 아파트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고 이웃들과 소통하는 것은 동네 산책에서 얻는 커다란 즐거움이다. 아침에는 가까운 산을 바라보며 마을 주변을 산책하고 마당의 나무와 텃밭의 채소를 돌본다. 이후 선룸으로 이동해 커피를 벗 삼아 음악, 책, 사색 여기에 일명 ‘멍 때리기’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 건축주는 이 집에서 한마디로 유유자적하고 평화롭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Your home should tell the story of who you are and be a collection of what you love’라는 문구는 2021년 딸아이와 미국에서 집을 구입하던 시기에 알게 된 거예요. 지금은 항상 나와 집을 일체화시키고 있습니다. 나의 이야기, 우리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가 담긴 집, 우리가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모아 둔 집, 그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말입니다.” 2층 창 너머로 푸른 산과 더위를 식혀 주는 푸른 나무들, 새들의 지저귐, 벌레 소리, 시야를 멀리하면 농촌의 가옥들과 논들이 보이고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달리는 풍경. 이는 건축주 스스로 묘사하는 자신의 전원생활 모습이다. “저는 선룸으로 내려가서 일상이 된 멍 때리기를 커피와 함께 하고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들을 하면서 즐기며 보내고자 합니다.” 계단실을 오르면 의외로 넓은 가족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2층 가족실에는 베란다를 설치해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자연을 가장 가까이서 즐기는 방법수양당은 모듈러 주택이다.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집이 완성되고 현장에서 이를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사기간도 짧고 시공 현장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지역 주민들과의 다툼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외관은 대체로 심플하며 실내도 비교적 아담하고 아기자기하다. 건축주가 선택한 집은 모듈러 전문 업체의 ‘더 스테이 38’ 변형 모델이다. “한정된 예산과 건축 범위 내에서 아주 화려하고 웅장한 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원주택의 있을 것은 다 갖춘 우리 가족만의 스위트홈에 가장 적합한 건축 형태이자 모델이었다.”는 건축주의 설명이다. 설계와 시공을 맡은 업체가 작업을 다 마치고 건축주가 곧바로 시작한 일은 선룸 시공이었다. 선룸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자연과 언제나 가깝게 있고 싶은 건축주의 마음이 담긴 공간으로 꾸몄다. 삼 면의 모든 창을 폴딩도어로 제작해 개방감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건축주가 편안하게 사랑하는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면적을 넓게 마련하고 탁자, 소파, 간이 의자 등도 갖췄다. 선룸뿐만 아니라 거실과 주방 앞 데크도 최대한 넓게 계획해 자연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가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집 앞에는 넓은 잔디마당이 펼쳐지고 마당 가장자리에는 건축주가 채소를 기르는 텃밭을 만들었다. 2층 작은방은 건축주가 인터넷을 하거나 책을 읽는 공간이다. 안방은 집에서 가장 넓은 공간으로 계획했다. 욕실 벽면은 두 색상으로 마감해 단조로움을 덜었다. 아기자기하고 실용적 공간 구성실내는 되도록 심플하게 구성했다. 1층은 주방·식당-거실-방 등이 ‘一’ 자로 좁은 복도를 따라 배열돼 있다. 벽과 천장은 화이트 톤의 실크벽지로 도배하고 바닥은 우드 톤의 강화마루로 모두 통일했으며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거실 TV 선반 뒤는 베이지 톤의 아트월로 만들어 포인트를 줬다. 주방·식당은 ‘ㄱ’자 싱크대와 UFO 모양의 펜던트 조명이 인상적이다. 비록 좁지만 식탁을 놓을 공간과 조리할 공간은 충분히 확보했다. 거실 안쪽에 낸 계단을 통해 다다른 2층은 1층보다 훨씬 넓어 보인다. 일반적으로 2층은 1층보다 평수가 작기 마련인데 모듈러 주택은 두 층을 동일한 평수로 설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층은 복도를 두지 않고 가족실을 넓게 구성했다. 가족실과 인접한 베란다는 남측 앞산을 조망할 수 있는 훌륭한 장소다. 계단실 앞에 있는 작은방은 손님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건축주가 인터넷을 하거나 책을 읽는 공간이기도 하다. 2층에서 가장 넓게 마련한 공간은 바로 안방이다. 가로로 긴 장방 형태가 인상적이며 드레스룸을 갖추고도 부부가 함께 쓸 수 있는 더블 침대, 큰 안마의자 등을 놓아도 공간이 많이 남는다. 20여 평이라는 넓지 않은 면적에 작은방, 가족실, 안방 등을 실용적으로 배치한 설계자의 감각이 돋보인다. 건축주는 2020년 땅을 구입하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살 집을 짓는다는 마음과 ‘지식은 아마추어지만 관심은 프로’라는 자세로 많은 정보와 조언을 수집하고 구하는 등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 흔한 투자라는 개념을 집에서 떼어 내고 ‘내가 살 공간’이라고 생각하니 투자에 대한 생각도 접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전원주택에 사는 맛을 느끼고 싶다는 게 오랜 시간 고심한 끝에 건축주가 내린 결론이다. 살아있는 동안 이곳에서 지내고 싶다는 건축주와 그의 가족들에게 행복한 웃음꽃이 만발하기를 기대한다. 마당 가장자리에는 건축주가 가꾸는 텃밭이 마련돼 있다. 건너편 빈터에서 바라본 주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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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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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전원 속 세종 모듈러주택 ‘수양당 繡陽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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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마당 관계 유기적으로 풀어낸 ‘기억의 집’
- 건축주는 부지 인근에 우리 사무소가 설계해 완공한 ‘무송헌’이라는 주택을 보고 나서 연락했다며 설계를 의뢰했다. 만나보니 설계와 허가는 이미 다른 사무소에서 득해놓은 상태였다. 가족들은 의논 끝에 재설계를 하기로 했고 그동안의 생각들을 정리한 것이라며 스케치북을 내놓았다. 그 요점은 1층의 거실과 주방은 오픈시키되 주방 위주의 공간으로 계획하고, 인테리어는 한옥 분위기가 많이 나기를 바란다는 것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건축가에게 맡겼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김성곤(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사진 성종합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남 김해시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54㎡(107.09평)건축면적 68.65㎡(20.77평)연면적198.88㎡(60.16평, 다락 면적 제외)지하 76.29㎡(21.87평)1층 62.74㎡(18.98평)2층 59.85㎡(18.10평)다락 48.57㎡(14.69평)건폐율 19.39%용적률 34.63%(지하·다락 면적 미 산정)설계기간 2021년 08월 ~ 2022년 01월시공기간 2022년 02월 ~ 10월설계성종합건축사사무소 051-506-0572blog.naver.com/sg8883설계담당 남충헌, 조민지, 김경영시공미래건축송헌오, 박동철 대표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판넬외벽 - 고흥석 버너구이, 스타코, 적삼목데크 - 아비동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 자작나무합판, 편백나무내벽 - 실크벽지, 자작나무합판바닥 - 강마루판계단실디딤판 - 멀바우난간 - 목재단열재지붕 - 스티로폼외벽 - 스티로폼, 열반사단열재내벽 - 열반사단열재창호 3중 유리 시스템창호현관문 단열패션도어조명 LED 조명주방기구 LX하우시스위생기구 LX하우시스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안마당과 벤치를 설치한 ‘ㄱ’자형 디자인 벽. 무채색의 차가운 물성을 순화시켜주는 우드 소재의 대문, 현관, 데크. 부지는 인접한 대지의 남쪽은 높고 북쪽은 낮은 계단식 전원주택단지에 자리하고 있다. 내려다보는 위치에 자리한 남쪽 인접 대지와 사생활 보호 문제를 풀어내야 하는 이슈가 있었지만, 일조량이 풍부하고 북쪽 산 스카이라인의 멋진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갖춘 부지였다. 해당 지역은 건폐율이 20%로 낮고 대지면적도 협소한 편이라 층별 면적이 여유롭지 못하나 이런 조건은 뒤집어 생각하면 면적 대비 마당 확보에는 유리한 조건이 된다. 현관 내부에 설치한 3연동 중문 너머로 뒷마당의 풍경이 채워진다. 북쪽 산의 풍경을 고스란히 실내에서도 감상할 수 있는 거실. 거실과 주방 사이 천장에 단을 두어 공간을 분리하고 더불어 간접조명을 설치해 인테리어 효과까지 연출했다. 거실에서 나와 조용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툇마루와 바비큐를 할 수 있는 뒷마당. 자연 품은 뒤뜰 툇마루이런 여건의 부지는 집과 마당의 영역을 잘 나눠 유기적 관계를 맺게 하면 멋진 공간이 된다. 집을 대지 중심에 놓고 남쪽은 앞마당, 북쪽은 뒤뜰로 나눈 다음 본채와 휴게시설인 디자인 벽을 ‘ㄱ자형’으로 연결했다. 동북향으로 빼어난 자연풍광을 가진 뒤뜰의 툇마루와 개구부는 이 아름다운 자연을 집안으로 끌어들인다. 경사진 텃밭은 마당에 보강토 블록을 쌓아 수평으로 만들었다. 평면은 건축면적이 작아 기능에 따라 층별로 분리했다. 지하층에는 주차장과 가족 휴게실을, 지상 1층에는 거실과 주방을, 지상 2층에는 침실 공간, 그리고 최상부에는 다락을 두어 주택을 총 4개 층으로 나누었다. 지하층의 가족 휴게실은 하늘로 열리는 썬큰가든을 계획해 밝고 쾌적하며, 비 오는 날 폴딩도어를 열면 운치 있게 빗소리를 들을 수 있다. 멋진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다락은 훌륭한 전망대가 되어준다. 2층 안방은 화이트 벽지와 따뜻한 우드 소재가 조화를 이룬 편안한 휴식공간이다. 안방에서 외부로 돌출된 모서리창으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담긴다. 계단실 난간에서 천장으로 일치돼 이어지는 자작나무합판 줄눈과 제작 우드 손잡이에서 느껴지는 정밀한 시공. 풍경이 확장돼 보이는 계단실의 모서리창. 욕조가 놓인 벽면에 큰 창을 내어 습기 관리에 효율적이고 쾌적한 분위기를 가진 욕실 2층 긴 복도는 사생활을 보호하는 빛의 전위 공간이다. 목재 소재로 따스함 더한 입면외관 색상은 회색과 백색의 무채색으로 대비했다. 다소 차가운 물성을 순화시키기 위해 대문과 현관, 데크는 목재 소재를 적용했다. 외관 디자인도 본채와 대문, 그리고 휴게시설인 디자인 벽, 뒤뜰의 차양 등을 ‘ㄱ’자 형태로 통일했다. 디자인 벽에는 마당과 앞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긴 붙박이식 의자가 지면으로부터 띄워져 설치돼 있다. 의자 하부의 간접조명은 어두운 밤 풍경을 밝혀줄 것이다. 2층 안방의 외부로 돌출된 모서리 창으로는 자연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담긴다. 창밖의 숲과 조화를 이루는 편백나무 마감의 다락. 오각 창으로는 울창한 산이 보인다. 심리적 안정 주는 목재무늬 결 맞이음다락 천장은 편백나무(무절) 마감이고 벽은 벽지다. 편백나무 모임지붕의 끝은 맞이음이다. 몰딩이 없어야 목재의 무늬결이 연결돼서 아름답다. 1~2층 공용공간의 천장 마감재는 자작나무 합판인데 다락의 편백나무처럼 자연 소재를 사용했다. 백색 벽지와 따뜻한 목재 질감이 대비돼 공간이 포근하다. 특히 1층 거실과 주방은 일체형으로 오픈하되 천장은 높낮이를 달리해 영역을 구분하고 그 경계에는 간접조명을 설치했다. 한옥 서까래의 따뜻한 질감과 방향성은 이 모던한 자작나무 합판과 한 방향으로 일치하는 패턴의 줄눈에서 전해온다. 익숙한 공간, 삶의 질이 높은 공간은 정신과 육체를 편안하게 한다. 지하층의 가족 휴게실 전면에는 하늘로 열린 썬큰 가든을 설치해 실내가 밝고 쾌적하며 비 오는 날 폴딩도어를 열면 빗소리가 들려 운치 있다. 주차장 입구와 앙각 구도의 외관. 마당 조경과 노출 콘크리트벽이 조화로운 외관. 본채와 대문, 그리고 휴게시설인 디자인 벽 및 뒤뜰 차양 등을 ‘ㄱ’자 형태로 통일시킨 디자인. 김성곤_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행복한 삶을 위한 건축’을 화두로, 자연과 건축의 관계 맺기 그리고 전통건축의 정신을 현대건축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6년 ‘도원겸’ 2017년 ‘미연재’ 2018년 ‘인애당’ 2019년 ‘강안당’, ‘화백당’, ‘다옴재’, 2020년 ‘무송헌’, ‘하린재’, ‘임재’2021년 ‘소소담, ‘수서헌’, ‘금림재’, 2022년 ‘심온당’, ‘기억의 집’을 설계해 7년 연속 경상남도우수주택에 선정됐으며, 창원시 건축상, 동래건축상 우수상, 사하건축상 금상, 부산건축대전 완공 건축부문 동상 3회 등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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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마당 관계 유기적으로 풀어낸 ‘기억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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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부부와 딸 부부가 함께 사는 한 필지에 지은 두 채의 집
- 양평 주택은 건축주 부부와 딸 부부가 함께 사는 집이다. 하나의 대지에 두 채의 주택을 지은 것인데, 각각 독립된 건물로 현관을 서로 마주한 구조다. 애초 건축주 부부는 은퇴 후 단둘이 살 목적으로 집을 지으려 했다. 하지만 아내의 건강이 좋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고, 이점을 우려한 분가해 살던 딸 부부가 함께 살기로 결정하면서 두 개의 건물을 짓게 됐다. 대지의 한계 때문에 건물은 어쩔 수 없이 좁아졌지만, 가족애를 포함한 모든 것을 다 갖춘 실속 있고 따뜻한 집이 완성됐다. 글 노철중 기자사진 이호재 기자자료 및 협조 예홈건설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개군면지역/지구 농림지역/농업보호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부모동>대지면적 487㎡(147.32평)건축면적 60.78㎡(18.39평)연면적117.6㎡(35.57평)1층 60.78㎡(18.39평)2층 56.82㎡(17.19평)건폐율 12.48%용적률 24.15%<자녀동>대지면적 487㎡(147.32평)건축면적 36.48㎡(11.03평)연면적72.96㎡(22.07평)1층 36.48㎡(11.03평)2층 36.48㎡(11.03평)건폐율 7.49%용적률 14.98%설계기간 2021년 3월~4월시공기간 2021년 5월~11월설계 및 시공 예홈건설 1688-5407 www.yehome.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녹스탑(리얼징크 0.5T)외벽 - 파벽돌(동경세라믹)데크 - 현무암내부마감천장 - 코스모스내벽 - 코스모스바닥 - 강마루(한솔)계단실디딤판 - 멀바우난간 - 철단조단열재지붕 - R37-16(크나우프)외벽 - R23-15(크나우프)내벽 - R19-15(크나우프)창호 더퍼펙트(아르데코)현관문 프리미엄 현관문(에이보)주요조명 히포(LED 다운라이트)주방기구 이케아위생기구 웨이브(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RC600(린나이) 부모님 주택 현관. 건축주 부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란 전형적인 도시민이라고 한다. 아파트 생활도 많이 했다. 이전까지는 주로 인천과 부천 등에서 오랫동안 살았는데, 은퇴 후엔 전원주택 생활을 선택한 것이다. 후보지로 여러 곳을 둘러봤지만, 결국 사위가 적극 추천한 양평에 집을 마련했다. 대지는 전원주택단지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있는 개군 저수지(향리 호수)는 가을과 겨울에 계절에 맞는 멋진 풍광을 자아내기도 한다. 강남(청담)까지 가는데도 대략 한 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가장 큰 특징은 평지라는 점이다. 옹벽을 쌓거나 흙을 쌓아 올려야 하는 불편함이 없고, 하루 종일 햇볕이 드는 점도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건축주 부부는 딸 부부 그리고 지인들이 모여 충분히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주방 공간을 원했다. 부부가 생활하는 건물 1층에는 거실 겸 다도방이 마련돼 있다. 오랫동안 차를 마셔온 아내의 공간이기도 하면서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거실 겸 다도방과 면한 1층 복도의 상반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2층에는 부부의 침실이 마련돼 있다. 최고로 간결하고 부딪힘 없는 생활 건축주 부부는 설계를 변경하고 집을 짓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시공을 맡은 예홈건설은 ‘공정주택’이라는 집짓기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공정주택은 직영공사와 도급공사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주요 공정인 기초, 골조, 전기, 방수 등의 5대 공정 부분만 건축주와 필수 계약하고, 나머지 공정은 건축주가 코디의 도움으로 10년 이상 검증된 도급업체를 선정해 진행한다. 건축주 부부도 예홈건설의 시스템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집을 두 개로 지어야 하기 때문에 걸리는 게 많았다. 아내는 “저희 집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그마하지만, 이 안에서 많은 짐들을 수납할 수 있고 생활하는데 부딪힘이 없는 최고로 간결한 구조를 원했어요”라고 말했다. 대지 왼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딸 부부 건물은 바닥 평수가 11평인 협소주택 구조다. 1층은 별도의 침실 공간은 배치하지 않은 대신 공용 욕실을 계단실 하부에 배치해 가족실과 주방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과 거실 사이에 가벽을 세워 공간을 분리하되 답답함을 줄이기 위해 개구부를 두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2층은 부부를 위한 공간으로 메인 침실과 남편의 개인 생활을 위한 알파룸을 배치했다. 건축주 부부가 생활하는 건물의 메인 공간은 주방이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주방에 신경을 써서 건축주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데 지장이 없다. 서울 청담에 직장이 있는 딸 부부는 양평에서 부모님과 함께 산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불편함을 느낄 법 하지만 티를 내지 않는다는 게 부부의 전언이다. 주말이면 설계에 공을 들인 주방에서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한다. 한 번은 딸 부부가 음식을 마련하고 다음에는 건축주 부부가 하는 식으로 가족의 정을 나눈다. 예전보다 가족이 화목해졌느냐는 질문에 건축주 아내는 “그전에는 따로 살고 서로 편한 시간을 맞춰야 했기에 함께하는 식사가 드물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딸 부부가 한 달에 두 번씩 일요 미식회를 만들어 요리 솜씨를 보여주고 있어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주방은 가족이 오순도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할애했다. 아일랜드 식탁과 일반 식탁 두 개를 놓았으며, 창문을 정면과 측면에 설치해 외부 풍경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딸 부부가 사는 자녀동은 협소주택으로 주방과 거실이 서로 연결돼 있다. 주방과 거실 사이는 개구부를 두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자녀동 1층 복도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차茶 향기 맡으며 누리는 전원생활양평 주택 외관은 두 개의 건물이 배치된 만큼 역동적이고 웅장한 느낌을 준다. 두 건물의 깔끔한 일관성 유지를 위해 각 주택의 지붕 형태는 박공지붕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경사의 방향은 다르게 해 차별화했다. 내부의 경우, 대부분의 실들은 모두 미닫이문을 설치해 공간 확대를 극대화했으며, 곳곳에는 알차게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들이 숨어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건축주 부부가 사는 건물에는 주방,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요소 이외에도 눈에 띄는 것이 또 있다. 바로 다도 세트다. 20년 이상 차를 마시고 있다는 아내는 이전 집에서 차방을 가졌을 만큼 대단한 애호가다. 지금 집에서는 공간의 제약 때문에 따로 차방을 꾸리는 대신에 거실 겸 차방(다도방)을 구성해 다도 세트와 기구들을 구비해 놓았다. 이 방은 양문형 슬라이딩 도어와 우드톤의 갤러리 칸막이를 설치해 다도 세트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다도방과 면한 외부 데크는 통창으로 연결해 언제든 마당과 전원의 풍경을 보며 차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계단을 지나 복도 끝에는 부부의 침실이 있다. 2층 복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알파룸. 2층 욕실. 익숙하지 않은 소리의 정겨움양평 주택은 서쪽으로 약간 기운 남서향이다. 대지가 평지라서 햇볕을 받는데 가로막는 게 없다. 건축주 부부는 완공 이후 이 집에서 사계절을 다 겪어봤다. 봄은 계절 자체가 주는 포근함이 있어서 좋고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정원에 무엇을 심을지 내내 고민하는 것도 재미있다고 한다. 인근에 있는 향리 호수는 겨울에는 다 얼어서 위에 내린 눈이 수북하게 쌓이면 그 자체로 멋진 풍경이 되기도 하고, 가을에는 운치 있게 물안개를 피우기도 한다. 건축주 아내는 “집에 있으면 아파트에서 들을 수 없었던 경운기 소리, 추수하는 소리 등 익숙하지 않은 다양한 전원의 소리를 듣게 돼요. 시끄럽지 않고 오히려 반가운 느낌이 더 들어요. 또 세상이 뭔가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요”라고 전했다. 건축주 남편은 지금도 마음에 드는 정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원생활을 통해 거창한 무언가를 바라지 않는다며 부부는 입을 모은다. 지금처럼 가족들이 건강하게 지내는 게 부부의 가장 큰 바람이다. 양평 주택의 마당 모습. 도로와 면한 입면 전경. 항공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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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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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부부와 딸 부부가 함께 사는 한 필지에 지은 두 채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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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하고 지은 패시브하우스 전원주택 도란도래
- 전원생활에 대해 막연한 걱정이 있던 부부는 직접 경험한 후에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넓진 않아도 자연을 담는 쾌적한 공간을 이루고자 열심히 찾고 또 공부했다. 두 사람의 노력은 편안하면서 아늑한 보금자리로 그 결실을 맺었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자료 및 협조 ㈜풍산패시브하우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강원 강릉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70.00㎡(142.18평)건축면적 112.96㎡(34.17평)연면적145.44㎡(43.99평)1층 102.88㎡(31.12평)2층 33.56㎡(10.15평)건폐율 22.82%용적률 29.38%설계기간 2021년 4월~9월시공시간 2021년 11월~2022년 4월설계 및 시공 ㈜풍산패시브하우스 1855-3898 www.woodhomes.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벽 - 스타코(파렉스)데크 - 현무암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벽지, 편백 루버벽 - 친환경 벽지, 편백 루버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셀룰로즈(하이셀), 글라스울외단열 - 셀룰로즈(하이셀), 비드법 2종 3호내단열 - 글라스울계단재디딤판 - 애쉬 집성목난간 - 원목창호 엔썸, 케멀링현관 살라만더주방가구 현대리바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보일러 현관은 안쪽으로 매입시켜 2층이 자연스럽게 포치가 됐다. 편백나무로 마감해 따뜻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한쪽에는 디자인 겸 작은 벤치 선반을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교사인 건축주의 아내는 명예퇴직 후 아파트를 벗어난 삶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하지만 전원생활에 대한 주변 걱정과 이미 전원생활을 이룬 사람들의 경험담으로 인해 섣불리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건축주 부부는 우선 전원생활이 본인들에게 맞는지 직접 경험해 보기로 했다. 전세를 얻어 주말과 방학 동안 지내본 결과, 마음은 편안해지고 자연에서 느끼는 소소한 재미로 두려움보다는 만족만이 남았다. 그렇게 건축주 부부는 본격적으로 집 짓기를 시작했다. “이전에 경험할 당시 단열이 잘 안되던 곳이었는데, 아파트보다 춥고 그만큼 난방비도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집은 패시브하우스로 짓고자 했어요. 덩달아 이것저것 찾아보며 공부하게 됐지만, 전원생활을 결심하기 전 한번 살아보기 잘했다 싶어요.” 식당, 주방, 거실을 아우르는 복도. 화이트 톤 마감과 풍부한 햇살이 쾌적한 조화를 이룬다. 주방은 ㄷ자 형태로 계획해 조리하는 동안 동선 효율은 높이면서 원활한 소통을 끌어냈다. 거실은 박공지붕을 실내에 그대로 살려 개방감을 확보했다. 식당에는 통창을 계획해 햇살을 한껏 담아냈고, 액자형 가벽을 계획해 거실과 영역을 분리하면서도 답답함은 덜어냈다. 곳곳에는 건축주 부부가 전에 살던 곳에서 가져온 빈티지한 가구를 배치해 공간에 포인트를 줬다. 적당한 거리감과 단출한 형태로 편안하게바다와 가까워질 때 즈음 면사무소를 지나 큰 병원을 끼고 들어서니 경사가 있는 전원주택단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전원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활 인프라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인접해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비친다. 게다가 차량 10분이면 바다까지도 닿을 수 있어 기분전환에도 딱일 듯싶다. 전원생활의 주된 목적인 고즈넉함을 가지되, 생활 영위를 위한 현실 조건도 갖춘 환경이다. 대지는 단지 내에 위치한 한 곳에서도 가장 작은 면적이다. 건축주의 아내는 주변 집들로 인해 그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다며, 이런 조건 속에서도 집이 주변과 잘 어우러지면서 소박하고 편안한 인상을 줄 수 있기를 바랐다고 한다. 업체 관계자도 이런 바람을 하나씩 풀어내며 형태를 잡아갔다. “건축주 부부가 원하는 집은 패시브하우스였습니다. 패시브하우스는 직접적인 난방설비의 도움 없이 최소한의 장치에 의존하면서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죠. 그러다 보니 건축주가 원하는 모든 요구를 외관에 구현하기가 제한적이에요. 이를 타협하고 실의 관계를 고려하며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느낌을 부여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대문에 들어서면 평지붕과 박공지붕의 조합이 두드러진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니 매입된 현관과 돌출된 선룸 그리고 계단식 석재데크 등이 입체감을 한층 더하는 듯하다. 전체적으로 단출하면서도 단조롭지 않은 형태는 외부 조경, 나아가 대지 주변과도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편백나무를 적용한 안방은 간접조명을 더해 더욱 아늑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살렸다. 드레스룸 한쪽에도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공간의 낭비 없이 파우더실로 이어지는 다방향 동선을 마련했다. 건축주 부부가 신경 쓴 공간 중 하나인 선룸은 작은 싱크대를 설치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명확한 공간 분리에 자연과 개방감 더한 계획현관에 들어서면 1층은 계단실을 기준으로 안방, 화장실이 위치한 사적 공간과 거실, 식당, 선룸이 위치한 공적 공간으로 나뉜다. 공적 공간은 영역이 명확히 분리돼 보이면서 탁 트인 개방감이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거실과 식당에는 큰 창을 마련해 멀리 보이는 태백산맥과 파란 하늘이 한눈에 담기도록 계획했다. 거실은 박공지붕을 실내에 살려 높은 천장고를 확보했고, 식당 사이에 액자형 가벽을 계획해 영역은 분리하면서 답답함을 덜어냈다. 거실과 식당 사이 맞은편에 배치한 주방은 ㄷ자 형태로 설치해 어느 곳으로든 소통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계획했다. 다음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아담한 면적으로 계획했다. 작은 파우더 공간을 갖춘 화장실도 인접한다. 특히 드레스룸에도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안방과 드레스룸, 두 곳에서 화장실을 갈 수 있도록 한 작은 센스가 재미있다. 마지막으로 선룸은 집의 가장 매력 포인트이자 건축주 부부의 고심이 반영된 결과다. “당초 선룸은 전체를 유리로 마감해 온실처럼 할까도 했는데, 전체 형태와 이질감을 최소화하고자 지붕과 기둥을 집에 맞춰 통일감을 주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어요. 지금은 접대 공간, 티타임 공간, 취미공간과 같이 다용도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층 서재 또한 건축주 부부가 신경 쓴 곳 중 하나다. 다리를 쭉 펴도 넉넉할 정도로 공간을 마련했고, 대관령 능선이 보이는 풍광을 고스란히 담고자 통창을 계획했다. 이렇게 평면은 1층은 생활, 2층은 휴게 공간으로 크게 나누고, 자연과 함께하는 전원생활의 장점을 한껏 담아냈다. 협소한 계단실이지만 작은 디자인 개구부를 계획해 단조롭지 않도록 연출했다. 2층 홀은 앞쪽의 작은 발코니와 연계해 아담하지만 탁 트인 시야를 선사한다. 충분한 면적으로 계획한 2층 서재는 풍광을 한껏 담는 방향에 통창을 마련했다. 게스트룸은 방문객을 고려해 서재와 인접하게 계획했다. 건강과 디자인 둘 다 사로잡은 마감재 선택당초 건축주 부부가 공통으로 모은 의견은 내부를 편백나무로 마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구조를 고려해 현관, 거실, 주방, 안방, 선룸 천장에만 적용하기로 타협했다. 실제로 편백나무로 마감한 덕분에 새집증후군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편백나무와 더불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이루는데 한몫한 것은 바로 열회수환기장치다. 열회수환기장치는 실내의 오염 공기를 배출시키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양방향 열회수 환기시스템으로써 패시브하우스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다. 이 덕을 톡톡히 본 사람은 건축주였다. “예전에는 중간에 자꾸 깨거나 깊게 잠든 적이 없었는데, 이곳에 와서는 기분 좋은 숙면을 취하고 있어요. 업체분에 따르면 자는 동안 호흡에 의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이 열회수환기장치가 밖으로 배출시키고 걸러낸 자연의 신선한 공기는 내부로 열교환 시켜 끌어들인다고 하더라고요. 주말엔 알람을 맞추지 않으면 해가 중천에 떠도 모르겠어요.(웃음)” 또한 집 자체가 넓은 면적이 아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 친환경 벽지를 적용해 환한 내부와 편백나무와의 보기 좋은 조화를 이뤄냈다. 이뿐만 아니라 묘하게 잘 어울리는 색감의 가구도 돋보이는데, 이는 사실 기존에 살던 아파트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버리기 아까워 가져온 가구가 오히려 공간을 살리는 시너지를 발휘한 셈이다. 건축주의 아내는 하루 중 자연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장 좋다고 한다. 정원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거나 차 한 잔 옆에 두고 대관령 능선을 감상할 때 참 편안하다고 한다. 단지 내에 집 짓기를 계획하다 보니 이웃의 작은 일상이 눈에 들어오기도 하지만, 이는 생활에서 느끼는 감정에 집중해 안으로 거둬들이려고 한다며 다시 한번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패시브하우스는 기본적인 건축비, 단열과 기밀을 위한 시공비, 열회수환기장치나 외부전동차양장치와 같은 설치비 등 당장의 비용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생각한다면 패시브하우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에너지 효율부터 경제성, 쾌적함까지 벌써 실감하고 있거든요.” 화이트 톤 마감재와 편백나무의 조합이 외부 정원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계단식 데크, 매입된 현관 등은 전체적으로 주택 형태에 입체감을 더한다. 측면에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다. 2.7L 패시브하우스로 설계된 주택은 대문 바로 옆 이를 인증하는 명패가 부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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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돈 보이는 짭짤한 전원생활 노하우(1)] 전원생활 퀵 서비스, 법과 제도 100% 활용하기-실속파를 위한 전원주택 마련법
- 정부와 지자체에서 매년 전원생활과 관련한 각종 지원 정책을 쏟아내는 것을 보면, 전원생활자가 귀한 대접을 받는 시대가 온 듯하다. 전원생활이란 무엇일까.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민을 위해 한국농촌공사에서 펴낸 《전원생활 제대로 알기》에서 '도시인이 어떤 목적으로 전원으로 이주하는가'에 따라서 그 유형을 몇 가지로 분류했다. ▲노후형도시인이 직장 은퇴 후 노후를 전원에서 지낼 목적으로 이주하는 형태 ▲출퇴근형-전원에 거주하면서 도시로 출퇴근하는 형태 ▲주말형-도시인이 주말에 전원주택에서 지내거나 농장을 운영하는 형태 ▲전업형도시인이 농어업 또는 2·3차 산업에 종사할 목적으로 전원으로 이주하는 형태 등이다.현재 농촌 상황은 도시화·산업화·개방화의 진전과 도시와 농촌 간 불균형 성장 정책의 결과 정주 여건은 매우 열악하고,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역 사회 유지 및 국토 공간의 체계적 관리와 정비는 곤란한 실정이다. 반면 도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경제력 집중과 과밀 문제 심화로 교통 혼잡, 환경 오염, 고물가 등 사회적 비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국민소득 향상 및 가치관 전환 등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도시인의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를 감안할 때 전원생활의 유형이 어떻든 모두 농촌 인구의 노령화 완화, 토지 이용의 효율화, 농촌 소득 창출 기회의 확대 그리고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글 윤홍로 기자 자료협조 한국농촌공사, 통합농업교육시스템정부는 도시와 농촌의 균형 발전을 위해 2005년부터 전원마을 조성 사업 추진과 더불어 주택 융자금 및 부지 알선,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전원마을 조성 사업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만큼 안전할 뿐만 아니라 '맞춤형 전원 주거 단지', '체재형 주말농원', '은퇴 농장' 가운데 취향에 맞추어 선택하면 된다. 사업 형태별로 주거 단지는 총 면적 1만㎡(약 3,025평) 규모로 여기에 주택이 최소 20채 이상 들어선다. 특히 맞춤형 전원 주거 단지와 은퇴 농장은 쾌적한 전원 공간을 확보하도록 세대당 필지(대지) 면적을 200㎡(약 60.5평) 이상까지 확보하도록 했다.주택은 농촌 지역의 경관을 보존하고자 3층 이하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으로 한정했다. 각 지자체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친화적 주택을 짓도록 세부 기준을 제시하고 주택 융자금을 비롯해 주거 단지 부지 알선 및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한다. 정부는 지자체에 주거 단지 조성에 필요한 진입로, 상하수도, 오폐수 처리시설 등 생활 기초 기반시설을 갖추도록 보조금(80%)을 지원한다.맞춤형 전원주거 단지-입주자 주도형 50채 이상으로입주자 또는 공공기관 주도로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전원 주거 단지를 만들어 공급하는 방식이다. 도시민이 농촌의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주택의 편의까지 제공 받으며 정착하도록 교통 여건과 수려한 자연 경관 등 입지 조건이 양호한 지역에 중소 규모의 친환경 전원주택단지(주택 20∼49호, 부지 1만㎡ 이상)를 조성한다. 사업 대상 지구는 다른 법률에 의한 개발 제한이 없고 주거 단지 조성에 적합한 지역이면 어디나 가능하며 시·군에서 사전에 선정하거나 수요자의 신청에 따라 선정한다.세대당 부지는 330.1∼991.7㎡(약 100∼300평) 규모로 쾌적한 전원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단지 내에는 주택을 비롯해 정원·텃밭·주차장·녹지 공간·운동시설 등 다양한 복지 및 편의시설이 들어간다. 정부는 규모에 따라 2∼3년간 10억∼30억 원을 지원하고 도로·상하수도·하수도 처리장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도록 5억 원도 융자 보조한다. 또한 분양 후 입주자가 주택 신축 자금 융자를 희망할 경우 가구당 3,000만 원 한도 내에서 주택 신축 자금을 지원(5년 거치 15년 상환 조건으로 농민은 연리 3%, 비농업인은 연리 4%)한다.●입주자 주도형 : 직장인·친지·예술인·동호인 등 다양한 민간 그룹이 사전 입주자 및 개발 대상 토지를 확보해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개개인의 취향과 주택 규모에 맞추어 다양한 형태의 택지를 조성해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다. 한편 한국농촌공사는 금년 8월 14일 전원마을 조성 사업에 민간 참여를 확대하고자 추진 방식을 변경해 입주자 주도형 사업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주택을 일괄 건축하고, 시·군이 입주가가 제출한 사업 안정성 담보 계획을 검토해 타당하면 50호(현행 20∼49호) 이상의 주택 건축도 가능하다. 사업 안정성을 담보하려면, 입주자가 부담하는 주택 건축 자금을 ▲시·군-입주자추진위원회 공동 관리 ▲입주자추진위원회-시공 회사 공동 관리 ▲신탁회사 관리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 또한 시공 회사는 사업 이행을 보증하는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공공기관 주도형 : 시·군에서 대상 토지를 확보(매수)한 후 입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때 시·군에서는 사업 시행을 한국농촌공사에 위탁할 수 있다.체재형 주말농원-현대판 귀농가歸農歌도시민이 주말 및 여가를 활용해 전원생활을 즐기도록 소규모 농원에 간단한 체류시설을 결합한 형태다. 가족이 취미로 영농하며 여가를 보내도록 도시에서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20호 이상(대지 1만㎡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농원용 단지는 기존 한계농지 등을 활용해 필지당 33∼100㎡(약 10∼30평) 규모의 작목 입식이 가능한 형태로 정비해 조성한다. 체류시설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친환경 자재로 설치하되, 단독주택 형태로 33㎡(약 10평, 4인 가족 기준) 규모로 건축할 수 있다. 기존 도로와 상하수도 등 생활 기반시설을 활용할 수 있으며, 사업 시행자는 농기구 보관 창고·급수대·주차장·공동화장실·공동 광장 등의 시설을 갖춰야 한다. 농원은 1년 단위 임대 및 주말 숙박시설로 이용하는 것이 원칙이다.사업 대상 지구는 주변 도시와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이나 현재 운영 중인 주말농장을 체류형으로 개발 가능한 지역,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도시와 교류가 활발한 지역, 기존 마을과 연결해 20호 규모의 주거시설 조성이 가능한 지역 등이다. 유형은 취미형과 휴양 체류형·사원 복지형이 있고, 정부에서는 주거시설 부지 조성과 도로·상하수도·하수 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을 갖추도록 3년간 10억 원의 보조금과 건축비도 융자해 준다.●취미형 : 도시 근교에 농장과 체류시설을 갖춘 주말농원을 다양한 규모로 조성해 취미 공간으로 활용하는 형태다.●휴양 체류형 : 공기가 맑고 자연 경관이 수려한 곳에 농원과 체류시설을 갖춘 주말농장을 조성해 장·단기로 임대하는 형태다.●사원 복지형 : 기업이 사원 복지를 위해 체류시설을 갖춘 주말농장을 조성해 사원이나 그 가족에게 빌려주는 형태다.농어촌 빈집 리모델링도 나랏돈으로전원주택을 마련하는 비교적 손쉬운 방법은 빈집을 구입해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다. 정부 추산 농어촌 소재 빈집은 6만여 채에 달한다. 여기에는 신축 비용의 40%만 들여서 리모델링을 하면 새 집처럼 사용 가능한 빈집도 많다.농림부는 금년 4월 24일부터 '2008년도 농어촌 주거 환경 개선 종합 계획'을 수립해 시행에 들어갔다. 주요 내용은 노후·불량 주택 개량과 빈집 정비 등으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총 사업비 2,461억 원을 투융자해 1만 3938동의 농어촌주택을 개량하거나 빈집을 정비한다는 것이다. 올해 주택 개량 사업량은 6000동(2007년도 5600동)이고 주거 환경 개선 자금의 대출 금리도 종점 3.49%(5년 거치 15년 상환)에서 3%로 인하했다.빈집 리모델링은 대부분 외부 단열이 안 되므로 벽체 보강과 단열재 보강 공사는 필수고, 오래된 창문이나 문을 분위기에 맞게 교체해야 한다. 요즘은 방을 헐어 온 가족이 모이는 거실을 넓히고 외부 화장실을 내부에 드리며 부엌을 입식으로 변경하는 추세다.농어촌주택은 지목이 대지이므로 도시계획지역 등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 약 200㎡(약 60.5평)까지 허가 없이 증·개축이 가능하다. 단 증축한 면적이 약 85㎡(25.7평) 이상이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때는 개조 후 관할 관청을 찾아 건축물대장에 주택 면적 등 바뀐 내용을 기재 신청하면 된다. 더욱이 수도와 전기 등 생활 기반시설이 이미 갖추어졌기에 경제적이다.농어촌 빈집은 집주인과 연락이 안 되거나 소유주가 외지인이라 매입이 어렵기에 정확한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이 때는 각 지자체 홈페이지 빈집 정보 센터 등을 검색하거나 한국농촌공사에서 구축한 농어촌종합포털사이트에서도 전국부동산중개업협의회와 연계해 농촌 빈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농어촌 빈집을 구입할 때는 등기 유무·도로 유무·지상권·골조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지자체의 전원생활 지원 제도지자체마다 전원생활자 모시기 총력전에 들어갔다. 농림부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6년까지 전국 귀농 총 2만 5697가구 중 경상북도가 5302가구(20.6%)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경상남도(4336가구, 16.8%)와 전라남도(4097가구, 15.9%)순으로 나타났다.경북의 경우 올해 다른 시도에서 귀농(3년 이내)한 100가구를 가구 선정해 가구당 500만 원의 귀농 정착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귀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귀농 인큐베이터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는 귀농자를 미래 농업인력으로 양성하고자 4월 농민사관학교에 40명을 선발해 1년 과정의 귀농자 영농정착정예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도시민 유치 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정착 자금으로 귀농·귀촌자에게 월 30만 원씩 8개월간 약 240만 원을 지원하며, 빈집 수리비로 250만 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또한 충청남도는 귀농인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자 2010년까지 농지·주택 확보 방안, 영농 기술 농촌 체험 관광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귀농지원종합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강원도는 지역 내 땅을 소유한 외지 은퇴자 등이 경관 주택을 짓고 이주할 경우 진입로 등 기반시설 및 주택 신축비를 지원하는 시니어 커뮤니티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귀농자들을 잡기 위한 각 자치단체들의 지원책도 한창이다(PP. 72 ~ 73지자체별 귀농 자금 지원 현황 참조).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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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돈 보이는 짭짤한 전원생활 노하우(1)] 전원생활 퀵 서비스, 법과 제도 100% 활용하기-실속파를 위한 전원주택 마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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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 to Z XI] 주택의 혈관, 신경, 순환 계통에 해당하는 설비 및 전기공사
- <편집자 주註>평생 간직해 온 전원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집을 지으려고 하면 생각보다 적지 않은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몸과 가구만 들여놓으면 그만인 아파트와 달리 부지 선정에서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 그러나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주택을 시공하는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 고를 수 있는 재미가 있다는 것은 전원주택이 가지는 큰 장점이다. 이러한 장점을 맘껏 누리기 위해서는 시공사에 모든 것을 믿고 맡길 것이 아니라 건축주도 집이 올라가는 과정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원주택 짓기 A to Z'라는 코너를 마련해 전원주택을 짓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회를 끝으로 전원주택짓기 A to Z 연재를 마칩니다. 그간 연재를 맡아주신 ㈜UNI건설 이재헌 대표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설비 및 전기공사 건축공사와 다른 또 하나의 전문공사 영역으로, 여기에서는 주택건축과 관련해 공정관리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한정하고 전문적인 시공방법에 대한 기술은 배제했다. 설비 및 전기공사는 구조체 안전성 확보는 물론이고 방수 및 단열, 설비 및 전기공사의 정확한 시공은 안전하고 편안한 집을 건축하는데 절대적인 요소임을 명심하고 공정 및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글 이재헌 <㈜UNI건설 대표>글쓴이 이재헌은 주식회사 UNI건설(前 유니홈즈) 대표이사로 일반건축은 물론 '유니홈즈' 브랜드로 전원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엠루빌' 브랜드로 잘 알려진 고급 전원주택단지 건설사 ㈜SM종합건설의 설계, 기술 총괄 CTO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1991년부터 '산내들전원주택' 실무책임자로 시작 '동신 훼미리하우스', '에스엠루빌'에 이르기까지 전원주택 분야에서 설계 및 현장소장, 사업기획, 건축, 토목 총괄팀장 등을 담당한 건축공학 전공 엔지니어로 일반 건축경력 이외 주택업계에서만 17년 이상 한길로 매진해 왔다. 설계공모전에서도 다수 입상한 바 있으며 그간 경험을 토대로 한 <<유니홈즈의 집 짓는 이야기>>를 출간, 소비자는 물론 실무자들이 올바른 집 짓기를 진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031-766-8930 www.unihomes.com구조체 공사가 인체의 뼈대를 형성하는 과정이고 내·외장공사가 살을 만들어 치장하는 것이라면 설비 및 전기공사는 인체의 혈관, 신경, 순환계통을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건축물을 완전하게 기능케 하는 중요한 공정이다. 살기 편안한 집의 첫 번째 조건은 방수 및 단열성이 우수해 우수가 실내에 유입되거나 결로 등으로 피해가 발생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누수 방지를 위한 배수가 잘 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부실시공 또는 사용자의 관리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 우려가 없어야 한다. 전기는 어둠을 밝히고 생활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해줌으로써 편리한 생활을 도와 주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전기공사에 있어 엄격한 공정관리가 요구된다. 설비공사는 전기공사에 비해 각종 관로 위치 확보가 자유롭지 못하므로 전기보다 우선하여 시공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물론 사전에 도면 및 관련 공정 간의 협의를 통해 각종 설비 및 전기 배관, 배선 계통은 정리되지만 현장 여건에 따라 수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목조나 스틸하우스에 있어 설비 및 전기공사가 진행된 다음에는 반드시 규격에 맞는, 전기선이나 배관을 보호하는 네일 스토퍼(Nail Stopper)를 꼼꼼하게 설치해 후속 공정에서 시공된 배관 및 선로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한다.설비공사크게 난방 설비, 위생 및 급배수 설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난방기구로는 주로 보일러를 사용하며 재료로는 가스, 기름, 심야전력 등이 쓰인다. 이들 중 건축 현장의 지리적, 환경적, 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데 기름값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난방용 땔감이 많은 지역에서는 화목보일러를 사용하기도 한다. 화목보일러는 기름보일러와 병행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나무를 준비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 이때 화목을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여 보일러실의 안전 사용을 위한 공간 확보가 중요하다. 난방기 용량은 주택 규모에 따라 다르나 가급적 여유 있는 규격(제조사 제원 참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심야전력 보일러를 적용하고자 할 경우 전기온수기 위치를 미리 확보해야 하며 부피가 큰 보일러 및 온수기의 반출입 및 전면부 공간을 확보해 유지 보수가 가능하도록 한다. 참고로 심야전력은 한전 업무처리 기간을 고려, 가설전기 신청 시 같이 해 두는 것이 좋다. 난방용 배관재로 엑셀 파이프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이를 설치할 때는 온수분배기와 이음 없이 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득이 연결시공을 해야 한다면 유지 보수가 쉬운 곳에서만 허용한다. 대부분은 온수분배기를 주방가구 개수대에 설치하는데 주방 수납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화장실 전실이나 기타 인테리어에 도움이 되면서도 조작이 편리한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설비 공사 시 가장 주의를 요하는 부분은 난방 및 급수 배관의 보양이다. 배관작업 완료 후 반드시 수압이나 공기압을 걸어 누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후속 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훼손에 대비한다. 또한 각 욕실 난방이 누락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다만 다용도실은 음식물 보관 등의 용도가 있으므로 난방을 하지 않는다. 팽창탱크는 오버플로우가 발생하더라도 하자 우려가 없도록 안전한 위치를 확보하고 지붕 속에 위치시킬 경우 오버플로우 발생 시 누수 없이 배수 되도록 배관설비를 한다.건식 구조인 서구 욕실에 비해 우리의 주거 생활은 욕실에서 물을 자주 사용하므로 반드시 사용자 편의와 누수 예방을 위해 바닥 층을 낮추도록 하고 이는 당초 구조체 공사에서 고려돼야 한다. 위생 및 급배수 배관설비는 시공업체가 도면 또는 현장 관리자 지시로 진행하는데 입체적인 배관계획이 우선돼야 한다. 이를 통해 공사 초기인 철근 콘크리트 공정에서부터 전력배관을 포함한 매입되는 급배수 배관을 적정한 위치에 설치할 수 있는데 설계 시 미리 파이프 덕트와 온수분배기 등의 위치가 확보되도록 해야 하며 미비할 경우 시공자가 도면을 검토해 건축주 승인을 득한 후 시공한다. 급수 및 배관 자재는 지정 사양에 따라 용도에 적합하고 내구성이 좋은 자재와 부속을 사용하며 유지 보수가 편리하도록 한다. 위생기구는 지정 사양에 따라 결정된 자재를 사용하고 견고하고 깔끔하게 정확한 위치에 설치한다. 일반적인 도기류, 수전기구류, 욕조는 보편적인 것으로 설치에 큰 무리가 없는데 수입산 도기류, 시스템 샤워 부스, 바디샤워기, 월풀 욕조, 월풀 욕조용 수전기구류 등은 사전에 설치 제원을 파악해 급배수관 위치가 적합한지 확인한다(전기설비도 포함). 빌트인 식기세척기, 세탁기, 정수기도 마찬가지다.급배수 배관설비 시 유의할 점은 적정한 규격의 배관 사용과 정확한 통기관 설치이다. 배관은 실내 천장과 상층부 슬래브 간격을 고려해 경사도를 주고 역구배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또한 배관 흐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수가 가능하도록 소제구와 점검구를 설치하며 각종 배관재는 미리 작업계획을 세워 견고하게 시공한다. 배수관은 하수와 오수를 분리하고 하수는 정화조 인입 시 하수관로를 따라 정화조 냄새가 역류하지 않도록 별도 봉수 조치를 한다.우수 처리는 대부분 빗물받이 홈통에서 마당으로 방류하고 있는데 지중배관해 집수정으로 연결, 우수관로로 방류하도록 권한다. 이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으므로 사전에 공사 범위에 포함시킨다. 전기공사전기 설비공사는 전기설비 도면에 의거 전기배관 및 배선 작업을 하는 공사를 말한다. 도면이 없는 경우 건축주 의견을 반영하여 현장 관리자가 지정한다. 각종 등기구, 콘센트 및 스위치, 통신, TV 안테나 설치 등이 포함되는데 최근에는 홈 네트워킹을 위한 홈 랜 시설과 원격제어 시스템이 주택에 도입되기에 전문적인 기술을 요한다. 일반적인 주택의 경우 전기 용량은 5㎾를 신청하는데 각종 전자 제품이 늘어나고 여름철 에어컨 가동이 빈번하기 때문에 여유 있게 신청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시스템 냉, 난방 공기조화설비를 적용할 경우 최대 전력 사용량을 점검하여 신청한다. 한편 건축주는 원하는 특별 사항(방범설비, 홈시어터, 천장매입형 시스템 냉난방기 등)이 있다면 미리 시공자에게 알려줘야 한다. 콘크리트 구조일 경우 철근 배근 후 한쪽 형틀이 완료되기 전, 목구조 또는 스틸하우스의 경우에는 골조 완료 후 배관 작업이 들어가기 전까지 변경 또는 추가 사항을 시공사에게 일러둔다. 홈 시어터를 구성할 경우 본체 기기의 연결 배선을 최대한 매입시키도록 하고 리어 스피커 연결 배선이 노출되지 않도록 미리 매입 배관, 배선한다. 또한 건축주는 주방가구 배치도면을 시공사와 가구업체가 함께 의논해 배관 작업 전까지 결정짓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주방가구에는 각종 전기제품(가스레인지, 후드,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냉장고, 밥솥, 커피 메이커, 김치냉장고 등)이 사용되므로 정확한 위치에 전기설비가 위치하기 때문이다. 분전함은 건축 규모에 따라 구역별로 구분, 설치하고 용도별 부하를 감안해 회로를 분리한다. 월풀 욕조와 에어컨 경우는 각각 단일 회로로 부하를 분리해 안전한 전기 사용이 되도록 한다. 분전함은 주로 현관 신발장 뒤에 두는 설계가 많은데 정전이 되거나 누전차단기가 작동하면 점검하기 매우 불편하다. 따라서 계단실 밑이나 다용도실, 화장실 전실 뒷 벽면 등 인테리어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조작이 편리한 곳에 분전함을 두는 것이 좋다. 스위치는 진출입시 조작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하며 복도나 계단은 양쪽에서 조작할 수 있도록 3로 스위치를 적용한다. 전기 및 통신 등의 콘센트 설치는 일반적인 배치와 함께 반드시 가구 배치도 감안해 적합한 높이로 설치한다.조명기구 배선과 타공을 위해 미리 조명기구 모양을 파악해 두는 것이 설치 후 적정 위치를 확보할 수 있어 좋다. 또한 조명기구의 견고한 설치를 위해 고정부에 보강판을 두거나 내장 목공사에 의뢰해 설치한다. 조명기구는 거실 및 방등, 주방등 외에 장식 벽부등, 할로겐등, 매입등, 간접등, 외부 벽부등 등 조명 방법에 따라 적합한 위치와 높이로 설치하되 가구 배치도 감안해 위치시킨다. 인터폰이나 비디오폰은 현관에 설치할 것인지 대문에 설치할 것인지를 확인해두고 대문 개폐기 조작을 위한 선로를 확보한다. 또한 주택 내 뿐만 아니라 덱 및 마당에서 사용할 전기 및 조명사항도 확인해 조작이 가장 편리한 위치에 설치되도록 사전에 선로를 확보한다.전기공사에 사용되는 배관재는 난연성 배관재 사용을 권장하며 시공 시 부득이 구조체에 타공을 해야 할 경우 반드시 현장 책임자 승인을 득하여 구조체에 영향이 없도록 시공한다. 또한 배관재가 한쪽에 몰려 시공되면 구조적으로 취약한 부위가 발생할 수 있어 적절히 분산 조치해 구조성능에 문제가 없도록 한다.田연재를 마치며…이상으로 주택건축 공정관리란 주제로 1년여의 연재를 마칩니다. 1991년부터 지금까지 17년간 설계 및 현장관리, 건설조직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정리하여 교육 자료로 사용했던 것인데 주택건축을 앞둔 건축주 분이나 같은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에게 다시 다듬어 내놓자니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습니다.보다 많은 자료사진과 디테일을 제시하면서 보다 기술적인 내용을 수록하여야 제대로 된 정보와 자료가 되겠으나 배움이 일천하고 현업에 종사하면서 세심하고도 많은 내용의 공정들이 진행되어야 하는 주택건축 공정관리를 보다 체계가 있고 내용에 충실하게 정리하기란 참으로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이점 양해를 구하며 보다 전문적인 사항은 전문서와 건축공사 표준시방서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다음 기회에는 보다 더 충실한 내용으로 보강하고자 합니다.주택건축업계 경영환경은 상당히 열악해 좋은 기술자들이 평생을 매진하는 경우가 참 드뭅니다. 선배 기술인에게 어깨 너머로 또는 단편적으로 배움으로써 원리를 이해하는 종합적인 공정관리 지식이 부족한 현실임을 감안하여 부족하나마 본 연재의 글을 올리게 되었고 앞으로 주택건축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는 편안하고 좋은 집을 지어 나가는데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예전 우리 주택들은 동네 사람들이 모여 같이 품을 모아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구조 및 설비가 다양해지고 디자인이 중요시되는 요즈음에는 보다 높은 기술적 능력이 요구됩니다. 도면과 계약내역서, 시방서가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주택건축에는 이론과 함께 상당한 경험이 요구되는 것으로 모든 건축공사 중 가장 어렵다고들 합니다.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아름다운 디자인의 주택 설계 및 시공을 지향합니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안전함과 편안함, 내구적인 성능이 보장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좋은 설계가 있어야 하고 충실한 시공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이 모든 것을 이해하고 정당한 요구도 할 수 있는 건축주도 계셔야 합니다. 좋은 이론이라도 이론을 이해하는 정확한 실천이 있어야만 주택은 제대로 완성됩니다. 저는 "건축물이 인간을 담는 그릇이라면 주택은 소중한 가정을 담는 우주"라고 감히 말합니다. 설계자와 시공자는 눈으로 보이는 것으로만 주택을 대하지 말고 건축주가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행복을 영위하며 살아가야 할 공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시기를 희망합니다. 이와 함께 건축주께서도 기술인들이 성실히 당신의 주택을 지어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건축 현장 일각에서는 이론과 공정 진행 과정에서의 이해 부족은 물론이고 오로지 가격 경쟁력 위주로 진행됩니다. 이로 인해 시공자와 건축주 간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불신이 쌓이며 때로는 분쟁까지 일어나기도 합니다. 장기적인 하자 예방은 뒷전이고 공정 진행 중에도 하자가 일어나는 현장을 여러 번 목격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었습니다. 성실한 시공자이지만 이론적으로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있고 빨리 치고 빨리 빠져나간다는 그런 시공자도 있었습니다. 또한 주택은 별로 어려운 공사가 아니니 가격 면에서 유리한 시공자에게 공사를 맡기거나 기술적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지만 잘 안다는 이유로 대충 대충 금액을 정해 공사를 맡겨 낭패를 보는 건축주 분들도 더러 있었습니다.공사를 빨리 진행하면 득을 보는 이는 시공자입니다. 그런데 공정을 무리하게 부여하는 건축주 분도 계십니다. 관리비용을 줄여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싸고 빠르게 그리고 좋게"라는 모토는 사실 비현실적입니다. 공정관리 내용에서 매번 강조하는 것이 보양입니다. 앞으로 건축주께서 편안하게 살아가야 할 집에 하자가 반복해서 일어난다면 얼마나 실망하고 정이 떨어지겠습니까? 지켜야 할 것은 지키면서 공정을 단축시키는 것이 정직한 기술인의 의무입니다. 그러한 노력의 과정에서 발생된 원가절감 열매는 건축주와 시공자가 함께 하겠지요. 부족하지만 1년여의 연재 내용을 시공자와 건축주 분들께서 모두가 유용하게 활용했으면 합니다. 보다 기술적인 문의사항에 대해 언제라도 연락주시면 성실히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住宅名匠 유니홈즈주식회사 UNI건설대표이사 이 재헌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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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 to Z XI] 주택의 혈관, 신경, 순환 계통에 해당하는 설비 및 전기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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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전원주택 설계 시공업체] 특별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공간 창출-DS홈프랜 18년 전원주택 시공 노하우
- 대표 | 정성태 설립일 | 1990년 3월 전화 | 031-797-8984 팩스 | 031-773-8987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오빈리 210-21 홈페이지 | www.dshomeplan.com 이메일 | dshomeplan@naver.com 회사연혁 1990년 3월. 스틸하우스, RC조 다세대 주택 등 전원주택 설계시공 전문회사 ‘정성주택’ 설립. 1995년. 임대주택 사업부 설립 - 사외 기숙사 및 다세대임대주택 120세대 임대 분양. 2000년. 스틸하우스 WALL 공법 개발 - 전원단지 및 동호인주택 37세대 시공 분양. 2001년. 목조주택 WALL 공법 시공, 설계팀 발족 - 광주전원단지 16세대 시공 분양. 2002년. 목조주택, 스틸주택 사업 분리 - 인테리어 사업부 발족. 2003년. 목조주택 사업부 광주지사 설립 - 가재 감리교회 인테리어 시공. 2007년. ‘DS홈프랜’으로 상호 변경. 2007년 10월. 양평사무소 개설. 건축주의 삶을 표현하는 주택 믿음과 신뢰는 기본 우리나라 전원주택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관련 산업도 외형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초창기 전원이란 개념조차 생소하던 1990년 3월 DS홈프랜은 정성주택이란 이름으로 스틸하우스와 RC조 다세대 주택 등을 건축하면서 전원주택 시장에 뛰어들었다. 1995년 임대주택 사업부를 설립하고 다세대 임대주택 120세대를 분양한 회사는 2000년 스틸하우스 Wall 공법을 개발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이 시기 DS홈프랜은 이를 기반으로 한 해에 37세대에 달하는 전원단지 및 동호인주택을 건립했다. 또한 Wall 공법을 목조주택 분야로 확대한 다음 해에는 단독 전원주택과 더불어 광주에 전원주택단지 16세대를 분양했다. 2003년에는 사업 확장과 더불어 목조주택 광주 사업부를 설립하고 전원주택뿐 아니라 교회, 기숙사 등의 인테리어 공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7년 현재의 DS홈프랜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양평사무소를 개설했다. DS홈프랜이 생겨난 비슷한 시기에 크고 작은 회사들이 생겨났지만 이내 사라졌다. 체계적이지 못하고 기술적 능력이 모자란 ‘업체’들이 ‘돈’이 된다는 이야기에 너도나도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가 건축주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다. 아파트가 아닌 전원주택에는 ‘삶’이 담겨 있고 ‘생활’이 담겨 있고 ‘문화’가 담겨 있기에 ‘돈’아닌 ‘신뢰’와 ‘믿음’이 밑바탕 되어야 한다. 그래서 18년이란 역사를 가진 전원주택 시공 전문 업체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문을 여는 순간 행복이 전해지는 집 만들 것” DS홈프랜 정성태 대표는 말한다. “주택은 삶의 또 다른 표현이다.” 이와 같이 전원주택은 건축주의 삶을 표현하는 또 다른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정 대표는 건축주와 시공사와의 마찰이 빈번하고 소통이 원활하지 못할수록 좋은 집이 나오기 힘들다고 여긴다. “18년 간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느낀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내 고집만을 내세워서는 안 된다. 사소한 것이라고 건축주와 상의하고 그 과정에서 벽에 부딪히더라도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반드시 해답은 나오기 마련이다’ 그러면 시공사도 편하고 건축주도 편합니다. 공기 며칠 줄이겠다고, 몇푼 안되는 돈 좀 줄여 보겠다고 독단적으로 처리하다보면 결국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화려하고 세련된 내부를 자랑하는 광주 150,0㎡(45.5평) 복층 목조주택 외형은 목가형 전원주택을 연상케 하지만 내부는 화려하고 세련된 현대식 주택을 닮았다. 복층 목조주택으로 1층은 화려한 벽지를 전면에 배치하고 화사한 커튼과 와인 수납공간을 설치함과 아울러 벽면은 페브릭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 도장과 실크벽지가 동시에 쓰인 2층의 포인트는 개방감이다. 거실과 주방, 응접실을 잇는 동선에 가림막이 없고 마감재는 시선을 잡는 화려한 색을 자제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했는데 이로 인해 시선이 분산되지 않으니 바깥 풍경이 그대로 시야에 담긴다. 히노끼 나무로 사방을 마감한 사우나실은 이 주택의 백미. ▶부지면적 : 1,650㎡(500평) ▶건축면적 : 150㎡(45.5평) ▶외벽마감 : 산호석, 시멘트사이딩, 적삼목 ▶내벽마감 : 도장, 패브릭, 실크벽지, 히노끼루바(계단실) ▶지붕재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바닥재 : 강화마루 ▶천장재 : 도장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들고 나는 조형미가 일품인 광주 191.4㎡(58.0평) 복층 목조주택 광주시 도척면에 위치한 복층 목조주택으로 외관은 흰색의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덱과 현관 2층 베란다를 같은 색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인상적이다. 2층까지 천정을 뽑아 올린 거실이 단연 압권. 각을 이뤄 전면으로 돌출된 거실은 자칫 단순할 뻔 했던 외관도 훌륭히 보완하고 있다. 주방, 현관, 거실, 안방으로 이어지는 지붕선이 굴곡을 이뤄 올라섰다 내려섰다를 반복하는 조형미도 볼만하다. 1층은 거실, 안방, 주방, 응접실, 욕실 등이 배치됐고 2층은 자녀방과 공용공간이 들어섰다. ▶부지면적 : 1,254.0㎡(380.0평) ▶건축면적 : 191.4㎡(58.0평)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방부목 ▶내벽마감 : V.P도장 ▶지붕재 : 아스팔트 슁글 ▶바닥재 : 강화마루 ▶천장재 : 도장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전형적인 목가풍의 송탄 148.5㎡(45.0평) 단층 목조주택 남향받이 언덕에 자리를 틀고 있는 송탄 주택은 시멘트 사이딩으로 외벽을 마감하고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전형적인 전원주택모습이다. 외부에서 보면 안방, 거실, 작은 방 공간이 각각 독립된 채 마냥 지붕과 크기를 달리해 들어서 있다. 거실 전면창은 해가 드는 남쪽으로 향해 있지만 현관은 진입로와 직선상에 배치시켜 이동의 편의성을 도모했다. 거실 뒤편으로 주방과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을 놓았다. 이곳 건축주는 이사를 준비 중인데 그곳 역시 DS홈프랜에서 설계와 시공을 맡은 집이다. 건축주와 시공사와의 유대감을 엿볼 수 있다. ▶부지면적 : 990.0㎡(300.0평) ▶건축면적 : 148.5㎡(45.0평)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내벽마감 : V.P도장 ▶지붕재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바닥재 : 강화마루 ▶천장재 : 도장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다년간의 시공 경험으로 탄생시킨 ‘ Wall 공법 ’ DS홈프랜은 시공 능력을 인정받아 전원주택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을 지어 왔다. 성당이나 연수원, 대규모 단지가 그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는 스틸 스터드와 목조 패널 공법을 결합시킨 ‘Wall공법’을 선보였다. 스터드와 패널을 규격화시켜 공장에서 골조와 벽체를 제작하므로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되는 일종의 공장제작 기법이다. 이를 통해 공사 기간을 대폭 줄였음은 물론 낭비되거나 유실되는 자재가 없어 공사비를 절감시키는 효과도 얻게 됐다. 또한 현장에 자재를 쌓아 둘 필요가 없어 여름이나 한 겨울에도 원활한 공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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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전원주택 설계 시공업체] 특별한 사람을 위한 특별한 공간 창출-DS홈프랜 18년 전원주택 시공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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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 to Z X] 건축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부대공사
- 주택건축은 일반 상업건축물과 달리 건축 규모에 비해 다양한 공정이 연결되고 디테일이 많이 필요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보다 세심한 공정 및 품질관리가 요구된다. 현장 감리 측면에서 보면 주요 공정은 하자 예방을 위한 관리가 제대로 시행되는 편이나 주요 공정이 아닌 소위 잡공사에 해당하는 부대공사는 엄격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건축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마무리 부대공사에도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글 이재헌 <㈜UNI건설 대표> 글쓴이 이재헌은 주식회사 UNI건설(前 유니홈즈) 대표이사로 일반건축은 물론 '유니홈즈' 브랜드로 전원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엠루빌' 브랜드로 잘 알려진 고급 전원주택단지 건설사 (주)SM종합건설의 설계, 기술 총괄 CTO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1991년부터 '산내들전원주택' 실무책임자로 시작 '동신 훼미리하우스', '에스엠루빌'에 이르기까지 전원주택분야에서 설계 및 현장소장, 사업기획, 건축, 토목 총괄팀장 등을 담당한 건축공학 전공 엔지니어로 일반 건축경력이외 주택업계에서만 17년 이상 한길을 매진해 왔다. 설계공모전에서도 다수 입상한 바 있으며 그간 경험을 토대로 한 '유니홈즈의 집짓는 이야기'를 출간 소비자는 물론 실무자들이 올바른 집짓기를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031-766-8930 www.unihomes.com<편집자 주註>평생 간직해온 전원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집을 지으려고 하면 생각보다 적지 않은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몸과 가구만 들여놓으면 그만인 아파트와는 달리 부지 선정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 그러나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주택을 시공하는 모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고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것은 전원주택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장점을 맘껏 누리기 위해서는 시공사에 모든 것을 믿고 맡길 것이 아니라 건축주도 집이 올라가는 과정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원주택 짓기 A to Z'라는 코너를 마련해 전원주택을 짓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전달하고자 한다.개인 주택 건축은 시공자와 건축주가 설계 시작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몇 달 동안 함께 하는 마라톤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수장 공사가 시작될 즈음엔 건축주와 시공자 모두 어느 정도 피로감이 쌓이고 예민해지기 쉽다. 따라서 마지막 공정에 다다를수록 상대방을 배려해 원만한 작업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주택건축의 마지막 공정들은 주택의 품격, 분위기, 완성도를 나타내는 예민한 부분들이므로 보다 끈기 있게 섬세하게 공정을 완료할 수 있는 상호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벽난로공사벽난로는 난방설비의 관점에서 보면 열효율이 떨어지는 장식성 설비로 겨울철 난방에 일부 기여하지만 정서적인 관점과 인테리어적 성격이 강한 장치물로 볼 수 있다. 벽난로는 매입형, 노출형으로 구분되는데 설계자 및 건축주가 의도하는 바에 따라 지정된 방식을 적용함에 있어 무엇보다 안전성의 확보가 중요하다. 실내에서 불을 사용하는 장비이므로 당연히 벽난로와 연도가 면하는 구조체 및 마감에는 적정 이격거리의 확보, 내화벽돌, 방화석고보드, 2·3중의 내화 단열연도가 제품의 시방과 환경에 맞도록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장작 연료의 비치 및 청소 등 난로 사용에 따른 특성을 고려하여 난로 주변은 안전성, 내구성에 적합한 실내 마감재를 사용하여야 한다. 노출형 벽난로와 달리 매입형 벽난로는 연도를 감싸는 굴뚝이 건축면적에 산입되고 실내 벽면 장식으로 마감된다. 매입형 벽난로의 벽 및 바닥 마감재료로 대리석, 치장벽돌, 인조석, 천연석 등 불연성 재료가 많이 사용된다. 노출형 벽난로는 제품 자체로써 마감되므로 건축주의 기호와 실내 분위기를 고려하여 선정하고 적합한 연도 시공을 통해 마무리된다. 이에 반해 매입형은 건축 및 실내장식에서 보다 더 섬세한 진행이 요구된다. 통상 벽난로의 배치는 거실이 주가 되므로 거실 TV와 연관성도 고려하여 배치하는 것이 좋다. 시각적으로 무리 없이 TV와 벽난로를 보도록 하고 거실 가구 배치와 동선의 혼선이 없는지 구조체 공사 전 이미 확인한다. 굴뚝의 높이는 지붕마루와 연관되어 위치에 따라 다르다. 굴뚝이 지붕마루에서 3m이내에 위치하면 연도 라이너의 끝은 지붕마루보다 최소 60cm 이상 올라와야 하며 3m이상이라면 지붕선이 맞닿는 가장 높은 위치에서 90cm 이상이 되도록 한다. 평지붕이거나 물매가 매우 낮은 지붕인 경우도 지붕의 가장 높은 곳보다 90cm이상 높여 굴뚝을 뽑는다. 연도와 굴뚝덮개 사이로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굴뚝 덮개는 물끊기를 형성시켜 상단부 오염이 굴뚝 벽부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한다.덱(Deck)공사전통주택에서 대청마루, 툇마루 등이 내 외부 공간을 연결하는 중간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하였다면 현대 주택에서는 덱이 그 기능을 대신 한다고 볼 수 있다. 거실이나 식당 혹은 가족실 바깥에 덱을 설치함으로써 외부 공간을 적극적으로 생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지붕이 있는 덱이나 포치의 설치는 주택 외형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고 방충망까지 설치하면 밤에도 덱을 생활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덱은 방부 처리된 목재를 사용하는데 건물 본채와 분리된 구조로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설계에 따라서 분리가 아닌 연결 개념으로 설계, 시공되는 예도 많은데 이때는 방수공정에 매우 주의하여 내구적으로도 문제가 없게 Fail-Safe 개념을 적용한 방수가 되도록 한다. 또한 덱 기초부는 콘크리트 타설 시 반드시 미리 기초지정을 해 놓아 처짐을 방지하도록 한다. 덱은 바닥 장선, 바닥재, 난간으로 구성되는데 바닥재 종류에 적합한 장선 간격을 적용하고 난간의 높이와 모양은 안전을 고려하면서 미적 표현이 되도록 한다. 난간의 살대 간격이 너무 넓으면 어린아이에게 매우 위험하므로 난간살 간격은 디자인을 감안하여 최대 200㎜가 넘지 않는 것이 좋다.덱의 소재로 삼나무(시다, Cedar) 물성과 느낌, 색감, 질감 면에서 가장 우수하나 경제적인 이유로 일반 방부목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요즘은 인체에 해로운 방부처리가 아닌 환경 친화적 방부목을 주로 사용하고 있고, 화학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남양재를 사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덱을 시공할 때는 아연도금된 긴결철물을 사용하는데 못보다 스크루 피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목재 수축을 고려하여 설치 간극의 넓이를 정하도록 한다. 또한 반입 덱재 중 변형이 발생한 부분은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시공 후에도 일부 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나무의 특성을 건축주에게 인지시키고 도장 전 청결 상태를 확보, 유지되도록 보양해야 한다. 홈통공사물받이공사라고도 하며 사용되는 재료로는 동, 알루미늄, 갈바륨, 비닐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동으로 처마홈통, 선홈통, 학머리, 물모임통으로 구성된다. 처마홈통 및 선홈통은 주택 외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재 선택은 물론 위치 선정에도 주의한다. 처마홈통 규격은 강우 면적에 따른 선홈통 배치 간격으로 정해지는데 일반 주택의 처마 및 선홈통은 강우 면적에 따른 규격 산정보다 규격화된 기성제품을 사용하는 경향이 많으므로 선홈통의 적합한 배치가 관건이다. 홈통공사에 있어 규격화된 하나의 선홈통이 처리해야 할 강우 면적 산정이 중요하다. 처마홈통의 기성규격(100×100 기준)을 사용할 때 선홈통 규격이 ф50㎜ 정도이면 15㎡, ф75㎜ 정도이면 30㎡, ф100㎜ 정도이면 60㎡ 정도로 배치한다. 처마의 설계조건에 따라 처마홈통의 단면적이 작아지면 그만큼 선홈통의 처리 가능한 강우 면적 또한 작아지므로 먼저 처마홈통의 허용유량을 확인하고 선홈통을 배치해 본 다음, 선홈통별 강우 면적을 점검해 부족한 부분은 선홈통의 규격 증가 또는 증설을 통하여 해결한다. 산 밑에 위치한 전원주택의 경우 가을 철 낙엽으로 인해 선홈통 입구가 막힐 염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이물질이 처마홈통의 물 흐름을 방해하거나 선홈통 입구를 막지 않도록 낙엽 방지망을 설치한다. 또한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주 및 남해안 지역은 처마홈통 받침쇠 및 선홈통 잡이쇠 설치 간격을 보다 좁게 하여 탈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강한다.조경공사가) 조경공사도심지 주택과 달리 전원주택의 조경공사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전원주택의 백미는 조경'이라는 말도 있듯이 각박한 도심지 주택과 다른 맛과 멋을 표현해내야만 특색 있는 전원주택이 되는 것이다. 비용이 많이 드는 조경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형과 배치, 조망, 향 등의 주변 환경을 최대한 이용(차경)하며 주택과 식재물의 조형적 밸런스를 만들고 형성되는 공간의 성격에 맞는 식재 및 장식물, 조명 등의 배치를 통하여 경제적이면서도 나름의 분위기를 연출해내는 조경이 되도록 권한다. 조경공사 중 식재작업은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는 공정이므로 전체 공기를 감안하여 유리한 시점에 공정이 진행되도록 공정계획을 세우고 다른 공사와의 간섭으로 마감 진행에 혼선이 일어나지 않게 한다. 주요 식재류는 수형에 따라 금액이 천차만별이라 건축주의 직접 확인, 승인받은 나무를 식재해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조경 석축공정을 진행할 경우 석축 최하단부가 처짐 및 허물어짐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반 상태를 보아 적절하게 기초지정하고 쌓기 각도에 적합한 소재의 석재를 사용하도록 한다. 마감상 지장이 없고 직벽이 필요한 경우는 발파석이 유리하고 그 외의 석축에는 온양석이나 보령석 등 조경용 석재를 사용하도록 한다.나) 조경 목공사대문 및 울타리, 정자, 파고라, 건축물과 분리된 덱 등의 목공사는 건축 목공사와는 다른 성격의 목공사로 조경 목공사로 분류하여 공정 특성 및 예산 집행에 있어 건축공사와 구분해 진행한다. 조경 목공사에 적용되는 목재류는 방부 처리된 목재를 사용하거나 자연 방부성을 가진 삼나무가 주로 이용되는데 일반 목재를 가공, 제작하여 오일스테인 도장으로만 마감한 것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대문은 일반적으로 문설주, 대문, 캐노피로 구성되지만 디자인에 따라 캐노피가 없는 경우도 많다. 현관은 주택의 첫 실내 이미지를 형성하지만 대문은 집 전체 이미지를 처음으로 만들어가는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여러 가지 디자인을 참고하면서 건축 중인 주택의 의장디자인과 연계성이 있으면서 나름의 멋을 내도록 한다. 금속류 대문이 아닌 별도 디자인의 현장제작 대문일 경우 대문 크기 및 모양에 적합한 금속 하드웨어를 사용하고 장기간 사용 시에도 처짐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대문 구조(Frame)를 형성하고 내구성과 강도가 우수한 긴결철물류를 정착 또는 접합이 되도록 한다. 차량 통행을 겸한 대문일 경우 일반 대문에 비해 폭이 넓어 처짐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문설주 기초부터 각종 철물을 정착하는데까지 더욱 주의하여 시공하도록 한다. 리모콘으로 작동되는 대문을 적용할 시에는 여분의 리모콘을 미리 준비하여 가족이 사용함에 불편함이 없게 비상 시 수동 작동 방법에 대한 설명과 A/S 신청 접수처를 쉽게 알도록 조치한다.울타리는 주택 외부 경계를 표시함은 물론 방범, 안전, 조경 기능을 함께 하므로 대문처럼 주택 의장 디자인에 어울리도록 설계 및 시공한다. 소재로는 방부목,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일반 스틸, 메쉬 등이 주로 사용되며 예산과 유지, 관리 편의성, 디자인에 따라 합리적인 선정이 되도록 한다. 차량 통행이 빈번한 도로에 면한 주택은 미관을 살리면서도 방음 성능을 가지도록 차음, 흡음성능이 좋은 소재로 적층하여 울타리를 구성한다. 정자는 건축면적에 산입되는 건축물이므로 건폐율 및 용적률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규모를 결정한다. 주택 이미지와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시공해야 좋고 배치에 있어 주택 주변에 형성되는 공간 분위기, 정자에서 확보할 수 있는 조망, 주택에서 바라보는 조망의 영향, 주택과의 연결 동선 등을 감안한다. 파고라는 정자와 기능은 같지만 바닥 상, 기둥, 보, 서까래 부재로 구성된 뼈대 구조로 비를 맞는 구조물이다. 유리, 아크릴, 렉산, 기타 지붕재 등으로 지붕을 덮으면 건축면적에 산입됨을 유의한다.철근콘크리트공사부대공사로 진행되는 철근콘크리트공사는 대부분 경사지의 대지조성을 위한 옹벽, 지하 주차장의 축조, 정화조 보호 박스, 정자, 울타리와 같은 기타 구조물의 기초에 적용된다. 부대공사의 철근 콘크리트공사 공정 및 품질관리 사항은 전술한 건축구조의 철근 콘크리트공사 내용과 동일하므로 기술적 사항의 기술은 생략한다.옹벽 축조는 대지조성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정으로 주택의 내구적인 안전성을 확보하는 근간이 된다. 지반의 상태에 적절한 지정으로 지내력을 확보하고 도면의 내용을 준수하여 시공하여야 하는데 일부 부실 시공자에 의해 작업 편의성 위주로 공정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철저한 감리, 감독이 필요하다. ▲옹벽 슬라이딩 현상을 막기 위한 Stopper(속칭 발톱) 시공을 하지 않거나 ▲지정 규격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배근 간격이 불균일하며 ▲기초 저판 및 옹벽 하단부의 두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시공 ▲적정 규격과 간격의 배수공 확보와 기초부 유공관 및 옹벽 뒷면 드레인 보드를 설치하여 배수에 문제가 없도록 하여야 함에도 누락되는 경우 등을 문제 현장에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옹벽 부실시공은 슬라이딩, 벽부 배부름, 균열, 전도 등의 치명적인 재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철저한 공정 및 품질관리가 되어야 한다. 옹벽 마감으로는 경제적인 이유로 문양거푸집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인조석, 천연석, 치장벽돌, 방부목 등으로 마감을 하는데 이 또한 주택 디자인과 조화 되도록 재료 및 색상을 선정하도록 한다. 지하주차장 축조는 주택 기초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건축 구조도면 및 시방에 의해 공정을 진행하지만 도면이 미비하여 시공자의 경험으로만 시공할 경우 문제가 생긴다. 구조적으로 가장 중요한 보의 단면이 취약할 경우 상부 구조물을 지지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상부 구조물이 없더라도 마당을 형성하기 위한 토사의 매립과정에서 중장비를 동원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단면성능이 취약한 지하주차장 보는 처짐과 크랙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지하주차장과 같이 상당한 구조적 힘을 받는 지하구조물인 경우 구조 설계에 의한 정확한 시공이 되도록 하고 미비된 경우 반드시 건축사사무소에 문의해 견실한 시공이 되도록 한다.지하주차장의 높이는 주차 바닥 면으로부터 2.3m 이상으로 하고 진입로 경사도는 차량이 원만하게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종단 경사도가 직선구간일 때는 17%, 곡선구간일 때는 14% 이내이어야 한다. 차로의 너비는 직선형 3.3m, 곡선형 3.6m 이상으로 하며 경사로는 차량 미끄러짐이 발생하지 않도록 거친 면으로 마감되도록 설계 및 시공되어야 한다. (세부 구조 및 설비기준 : 주차장법 시행규칙 참조)옵션(Option)공사옵션공사는 건축공사 중 각종 공정별 여러 가지 자재류의 선택 사양과 관련한 공사로만 아는데 건축공사 중 선택적인 자재를 사용하는 각종 공사와 건축공사 공정 분류 외에 행하여지는 모든 부대공사로 조경공사, 지하수 개발공사, 부대토목 공사, 전력선로 지중화 공사, 특수설비공사, 지역별 규제가 상이한 경우 정화조 공사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공사들은 건축비 예산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꼼꼼한 건축주라면 이러한 부분에도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 여기서는 건축공사에서 적용되는 선택사양으로 건축주들의 이해를 위해 몇 가지 참고사항을 기술하고자 한다.가) 선택 사양통상적으로 선택 사양이란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좋은 시설 : 이미지월, 구조물 장식 등 고급형 인테리어 시설, 빌트인 가전류, 천정 매입 에어콘, 벽난로, 사우나, 심야전력 보일러, 온수기, 시스템 샤워부스, 홈씨어터, 홈랜, 원격제어 설비 등 ▲있어야 하지만 선택에 따라 가격 편차가 매우 큰 마감재 및 설비류 : 수입산 고급 위생도기, 타일 및 수전금구류, 고급 또는 특수 조명기구, 고급등급의 창호재, 마감 장식재 등 ▲각종 가구류 : 주방가구, 보조 주방가구, 신발장, 붙박이장, 장식장, 드레스룸, 수납장 등을 말하며 이 중 도면과 재료 마감표, 특기시방서에 명기한 사항은 견적 시 규격 및 비고란을 활용해 명시하여 반영하고 그 외의 것은 모두 별도 선택 사양공사로 분류해 품질 등급 또는 특정 제품 지정 등을 명기하여 적용한다. 나) 마이너스 옵션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옵션이란 종류도 상당히 많고 개인별로 적용하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필수적인 공사 범위와 사양만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외의 것은 제외(주요 마감재와 기구류)하여 건축주 권한과 책임으로 스스로의 예산에 맞춰 마감 및 기구류의 설치되도록 필수 공정과 분리하여 공사비를 산정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소비자에게 영업적으로 유리하게 접근하고자 공사 원가를 낮춰 제시하는 방법으로 쓰이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경우 건축주의 건축비 부담은 절감되는 것처럼 보이나 결국은 건축주가 일일이 구매, 설치를 하여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또한 개인이 시행함으로써 비용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고 품질관리도 어렵다.상대적으로 저가인 것처럼 영업을 하는 시공사(자)가 많은데 공사의 범위 설정은 정확한가? 공정의 누락은 없는가? 품질관리에 취약한 자재를 적용하지는 않았는가? 물량의 산출은 정확한가? 등 여러 면에서 잘 따져 보면 결국은 제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정상금액이 나오므로 가격에만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러한 유형의 영업을 하는 곳은 기술력, 품질 관리능력, 공사 수행능력 면에서 취약한 곳이 많으므로 오히려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제출된 견적서 내역이 공정 및 시방에 맞게 충실히 작성되고 규격 및 비고란에서 지정 자재 사양과 등급이 잘 표기되었는지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자.치를 하여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또한 개인이 시행함으로써 비용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고 품질관리도 어렵다.상대적으로 저가인 것처럼 영업을 하는 시공사(자)가 많은데 공사의 범위 설정은 정확한가, 공정의 누락은 없는가, 품질관리에 취약한 자재를 적용하지는 않았는가, 물량의 산출은 정확한가 등 여러 면에서 잘 따져 보면 결국은 제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정상금액이 나오므로 가격에만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러한 유형의 영업을 하는 곳은 기술력, 품질 관리능력, 공사 수행능력 면에서 취약한 곳이 많으므로 오히려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제출된 견적서 내역이 공정 및 시방에 맞게 충실히 작성되고 규격 및 비고란에서 지정 자재 사양과 등급이 잘 표기되었는지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자.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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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 to Z X] 건축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부대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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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 to Z IX] 내부 공사의 마무리, 타일 및 석재 공사, 내도장공사
- 타일 및 석재공사, 내·도장공사는 내장 공사의 마무리 과정으로 그동안 진행되어 온 공사를 마무리하는 역할과 동시에 실내를 장식하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어 매우 중요하다. 또 건축주 눈으로 직접 보고 만지게 되는 부분으로 그 성과가 바로 겉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꼼꼼하고 철저한 손길이 요구된다. 글 이재헌 <㈜UNI건설 대표> <편집자 주註>평생 간직해온 전원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집을 지으려고 하면 생각보다 적지 않은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몸과 가구만 들여놓으면 그만인 아파트와는 달리 부지 선정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 그러나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주택을 시공하는 모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고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것은 전원주택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장점을 맘껏 누리기 위해서는 시공사에 모든 것을 믿고 맡길 것이 아니라 건축주도 집이 올라가는 과정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원주택 짓기 A To Z'라는 코너를 마련해 전원주택을 짓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전달하고자 한다.타일공사 및 석재공사타일공사타일은 내구성, 내수성, 내오염성 등의 물성이 우수한 내·외장 마감재로 도기질타일, 자기질타일, 석기질타일, 유리타일 등의 종류가 있고 형상 및 용도에 따라 일반 벽·바닥 타일, 모자이크 타일, 포인트 타일 등으로 구분된다. 강도가 약한 도기질 타일은 실내 벽체 마감용으로, 강도가 좋은 자기질·석기질 타일은 벽 및 바닥용으로 주로 사용된다.타일을 선정할 때는 사용 실의 크기, 용도, 분위기를 고려하여 시공 부분별 타일의 규격과 색상을 결정하고 반드시 실물을 샘플링 하여 사용 승인을 받도록 한다. 타일 시공 전 창호 등의 개구부, 수전 등의 기구, 모퉁이 등을 감안하여 타일 나누기를 한다. 타일 나누기에 따른 줄눈의 형상은 통 줄눈, 막힌 줄눈, 마름모 줄눈 등이 있으며 벽 및 바닥의 줄눈 간격이 일치되도록 한다.타일 시공법은 시공 장소와 조건(시공시의 온도나 선정 타일의 규격 등), 시공법에 적합성과 용도(건·습식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 의도, 실내 사용 환경 및 특성 고려), 충분한 바탕 정리와 양생(평활한 마감면 조성, 충격 및 접착력 저하로 인한 들뜸, 박리 예방), 시공법의 기준 준수 여부(공기 단축 또는 생산성 향상에 치우친 부실, 불량 시공 예방)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석재공사건축물의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석재의 종류에는 화강암, 현무암, 사암, 점판암, 대리석 등이 있으며 석재의 강도 및 색상, 질감 등의 특성을 고려하여 시공 부위, 분위기에 적합한 석재를 사용한다. 화강암은 자원이 풍부하고 결정체가 매우 견고하여 가장 애용되는 석재다. 대리석은 석회암이 재결정화되면서 생성된 변성암으로 강도는 약하지만 미려한 실내 장식재로 많이 사용되며 사암은 외장재로 주로 쓰인다. 석재는 같은 재료라도 채석되는 지역에 따라 색상 및 표면 형상이 다르므로 반드시 샘플링을 하여 사용 승인을 득하여 시공한다. 석재의 시공법으로 건식 및 습식공법이 주로 사용되는데 벽체는 건식, 바닥재는 습식공법을 주로 적용한다. 건식공법은 석재를 구조체와 일정 간격을 두고 고정 철물을 이용하여 시공하는 공법으로 부식에 강한 소재의 고정 철물을 사용한다. 앵커가 견고하게 고정될 수 있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적합하므로 모르타르 및 긴결 철물을 이용하는 습식공법보다 공사비가 높다. 습식공법은 석재를 구조체에 매입 앵커, 긴결 철물, 촉 등으로 고정하고 벽체와 석재 사이의 공간에 모르타르를 충진·고정하는 공법이다. 이 공법 역시 구조체의 변형이 적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적합하다. 습식공법은 실내 마감에 주로 쓰이며 외장에 적용하는 경우는 사춤 모르타르의 불균일한 충진에 의한 하자와 백화현상 등이 발생하므로 적합하지 않다.도장공사도장공사는 재료가 부식되거나 노후되는 것을 보호하고 색채, 광택 등으로 실내를 장식하기 위해 시공된다. 색을 입힘으로써 실내 분위기를 보다 편안하고 쾌적하게 표현할 수 있다. 도장공사에 사용되는 도료는 크게 유성도료, 수성도료, 천연수지도료, 합성수지도료 등으로 구분할 수 있고 적용되는 도장 바탕면의 재질에 따라 적합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도료는 도막을 형성하는 도막 결성제, 안료 및 건조제, 가소제, 희석제로 조성된다. 도장에 필요한 도구에는 붓, 롤러, 스프레이가 있으며 적용 재료 및 표현 방식에 따라 적합한 것을 사용한다. 도장 순서는 일반적으로 바탕 만들기, 초벌 바르기, 퍼티 바르기, 사포 면 갈기(중벌 바름 중에도 적용), 중벌 바르기(지정 횟수에 따름), 정벌 바르기(지정 횟수에 따름)의 순서로 진행된다. 건조 및 지정 횟수에 의한 도장이 반복될 경우 도장면이 오염되거나 타 재료에 오버랩 되지 않도록 보양保養하면서 시공한다.도장공사의 첫 번째 단계인 바탕 만들기는 도장의 내구적인 성능과 효과를 확보하는 중요한 공정으로 도막의 품질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 바탕 만들기의 방법은 피도장재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목부 바탕일 경우 오물과 부착물 제거하기, 송진 처리하기, 대패자국이 있거나 거친 나뭇결이 있는 목재의 면 갈기, 홈 메우기 등을, 금속부 바탕일 경우에는 오물, 부착물, 유류, 녹 등 제거하기, 인산염 등을 이용하여 화학 처리하기, 프라이머 바르기 등을 시공 전 진행한다. 내장공사내장공사는 실내 인테리어 계획에 따라 각종 각재 및 판재를 이용하여 칸막이 벽, 천장, 게이트 등 실내공간의 골격을 조성해 각종 몰딩류를 시공하는 내장 목공사와 구조 및 내장 목공사에 의하여 형성된 바탕면에 최종 마감이 이루어지는 수장 공사로 나눈다. 간단한 내장공사는 천장, 각종 문선, 창선, 천장 몰딩, 걸레받이 몰딩 시공 후 도배, 장판 시공으로 마무리되나 고급 주택의 마감에는 보다 세심한 디자인과 디자인 의도를 이해하는 내장공사가 수반돼야 한다. 또한 선정되는 재료의 색감, 질감까지 파악하여 공간의 멋이 잘 표현되도록 시공해야 한다.내장공사의 완성도는 기능인의 손끝에서 결정된다. 따라서 공사 수준에 적합한 기능인을 선정하고, 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소재라도 기능인의 수준과 시공관리자의 미적 감각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므로 내장공사를 전담하는 관리자는 인테리어 감각과 실무 경험을 고루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내장 목공사내장 목공사에 주로 사용되는 재료에는 일반적으로 일반 석고보드, 방수, 방화 석고보드, 합판, MDF, 일반 각재, 원목 판재, 집성 판재, 무늬목 판재, 몰딩류, 원목 몰딩류, PVC 몰딩류, MDF 랩핑(인테리어 필름, 종이) 몰딩류, MDF 위 도장 몰딩류 등이 있다. 습식공간의 조성 또는 인테리어 디자인 의도에 따라 CRC 보드, 규산칼슘 보드, 파티클 보드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 고급 내장에 사용되는 원목류에는 홍송, 햄럭(Hemlock), 오크, 티크, 단풍나무, 스프루스(Spruce), 삼나무(Cedar), 체리, 부빙가 등이 있다. 원목류는 15% 이내 함수율 관리가 중요하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편평하게 보관한 후 사용해야 한다. 원목류를 이용한 실내 마감 시 입주 후 첫 겨울을 나는 동안 수축으로 이음부 이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원목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이격이 충분히 진행된 상태에서 보수한다.내장 목공사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작업은 계단을 설치하는 일이다. 편하고 안전하게 오르내리도록 정확하게 분할된 계단 높이의 확보는 꿀렁거림이나 삐걱거리는 문제를 예방하고 대동자 및 소동자를 보다 견고하게 고정시켜 완성도 높은 계단을 만들 수 있게 한다. 근래 건축주들은 거실 외에 현관 진입부나 복도 맞은 편 벽 등에도 아트 월을 적용하고자 한다. 또한 밋밋한 천장보다 우물 모양의 천장을 설계하고 간접 조명 등을 이용해 조형적 아름다움을 살리고자 하므로 보다 복잡한 내장 목공사가 진행된다. 이와 같이 디테일이 많고 솜씨가 요구되는 시공에는 각종 접합부로 인한 최종 마감 후 크랙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견실한 시공이 되도록 주의한다. 수장공사수장공사는 실내 마감공사의 최종 마무리 단계이자 소비자가 직접 보고 만지는 공간이므로 소재의 건전성과 미적 표현 수준이 중요하다. 최근 실내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천연재료를 이용한 마감재와 친환경적인 시공법이 선호되고 있다.예산에 맞는 실내 마감재 선택이 중요하다. 그러나 지정된 등급의 재료 중에서도 색상과 질감을 잘 선택하여 깔끔하게 마무리하면 충분히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으므로 실물을 통한 샘플링 결과를 잘 조합하여 건축주 승인을 받아 시공하도록 한다.실내 마감재를 선택할 때는 예산에 적합한가, 실내 환경오염이 유발되지 않는가, 주택용으로 적합한 분위기의 마감 재료인가, 장식성 및 내구성이 우수하고 하자 발생이 적은가 등을 기준으로 삼는다. 실내 마감재의 시공과 하자 예방모든 마감재는 시공 전 난방 및 급수설비를 시험 가동하여 설비 상태를 점검하고 구조체 내부에 물기가 없도록 건조시킨다. 시공에 적합한 온도 조건을 만들며 바탕면 전처리를 통해 오물을 제거하고 필요 시 프라이머 작업으로 마감 재료의 부착력을 높인다. 또한 각 공정 진행 과정에서 이미 시공된 다른 재료에 대한 손괴,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양한다. 특히 시공 전 완벽한 방수가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 바탕면이 충분히 건조된 후 바닥 마감을 진행한다. 마감공사 중 나타나는 하자에는 소재의 수축에 의해 발생되는 이음부의 이격, 변형, 들뜸, 박리, 오염 등이 있는데 이는 경미한 사항으로 보수하기 쉽다. 이때 중요한 것은 구조적인 문제다. 부실한 구조체 공사는 최종 마감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속적인 하자 발생의 원인이 된다. 입주 후 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적용된 구조 공법에 대한 완전한 이해와 시방 관리, 경험에 의한 보강 조치 등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구조적인 하자는 해결이 어렵다. 이와는 별개로 주택의 형상을 이루는 구조의 각종 부재가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약간의 소리가 나거나 경미한 하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가 아니면 입주 후 3개월 정도 살펴본 후 보수하는 것이 낫다.田 글쓴이 이재헌은 주식회사 UNI건설(前 유니홈즈) 대표이사로 일반건축은 물론 '유니홈즈' 브랜드로 전원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엠루빌' 브랜드로 잘 알려진 고급 전원주택단지 건설사 (주)SM종합건설의 설계, 기술 총괄 CTO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1991년부터 '산내들전원주택' 실무책임자로 시작 '동신 훼미리하우스', '에스엠루빌'에 이르기까지 전원주택분야에서 설계 및 현장소장, 사업기획, 건축, 토목 총괄팀장 등을 담당한 건축공학 전공 엔지니어로 일반 건축경력이외 주택업계에서만 17년 이상 한길을 매진해 왔다. 설계공모전에서도 다수 입상한 바 있으며 그간 경험을 토대로 한 '유니홈즈의 집짓는 이야기'를 출간 소비자는 물론 실무자들이 올바른 집짓기를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031-766-8930 www.uniho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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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 to Z IX] 내부 공사의 마무리, 타일 및 석재 공사, 내도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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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 to Z VII] 세심하고 정밀한 시공이 요구되는 '방수 및 미장' 공사
- 물이나 습기를 막아줘 주택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시키는 방수공사는 집 짓기 과정에서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잘못 시공될 경우 주택 구조체에 영향을 미치는 심대한 결과를 초래하므로 시공 시부터 세심하고 면밀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장공사 역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하자가 발생해도 모르고 지나갈 경우가 많고 어느 부분에서 잘못이 있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방수와 미장공사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글 이재헌 <㈜UNI건설 대표> 방수공사방수공사는 매우 중요한 공정으로 주택에서는 주로 모르타르 방수, 아스팔트 쉬트 및 펠트 방수, 우레탄 방수, 하우스 랩 등이 사용된다. 주택 구조공법과 시공 부분에 따라 적합한 방수재료를 선정하고 재료에 맞는 시방에 따라 공사를 진행해야 하자를 막을 수 있다. 방수공사는 주택의 쉘터(shelter, 보호) 기능을 수행하는데 외부의 비바람을 막는 1차적인 역할은 외장재가 하지만 외장 바탕 하부에 2차 방수층을 설치함으로써 이를 통해 실내 쾌적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실내는 화장실, 다용도실과 같은 습식공간의 물 사용으로 인한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페일 세이프(Fail Safe, 기계나 장비 등에 이상이 생겨도 항상 안전을 유지하도록 하는 구조와 기능) 개념을 도입해 1차 방수에 균열이 발생하더라도 2차 방수가 기능하여 장기적으로 누수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방수공사 후에는 반드시 담수시험을 해 결과를 확인한 다음 후속 공정을 진행해야 하는데 공사비용이 추가되는 부담이 있지만 건축주나 시공사 모두에게 필요한 과정이다.지하실, 지붕과 같이 면적이 큰 곳은 완전히 시공됐다 하더라도 일부분에 결함이 생기면 실패한 방수가 된다. 담수시험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우천 시 혹은 물을 뿌려 방수 여부를 점검해 볼 수도 있겠지만 이는 장시간을 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시공 전 방수 취약 부분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적정한 방법의 방수시공이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물은 미세한 틈으로 스며들어 예상치 못한 부분에 피해를 주기에 정확한 결함부를 찾아내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보수도 어렵다. 따라서 하자를 예방할 수 있는 정밀, 성실 시공에 유념해야 한다.지하방수공법은 땅 밑 부분 외부 전부를 방수층으로 둘러싸는 외부방수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기초구조의 모양, 지하공사 시공방법이나 공기 때문에 이를 적용하기 힘든 경우가 있으며 또 하자 발생시 현실적으로 보수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이에 대응하도록 처음부터 내부방수를 철저히 해야 함은 물론 기초 하부 유공관을 이용하여 수위를 낮추는 구조적인 방법과 방습벽, 2중 바닥, 지하 집수정 설치를 통해 누수가 발생하더라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방수공사 전에는 공통적으로 바탕면 이물질을 제거하고 날카로운 요철이 있는지 확인하며, 모서리 등에는 예각이 발생하지 않도록 둥글게 또는 완만한 각의 모서리 충진이 되도록 사전 작업에 충실하여야 함을 강조한다.다음은 각종 방수공법을 비교한 표로 공법별 장, 단점을 잘 파악하여 시공부분에 적합한 방수시공이 이뤄지는데 참고하기 바란다.미장공사미장공사는 바탕면에 습식으로 부착, 면을 만들어 재료가 건조, 경화 시켜 완성되는 공법으로 경화 후 균열, 박리 등의 하자가 발생하기 쉬운데 이것의 원인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1) 구조체 변형.(2) 바름 바탕의 이물질, 면의 거친 정도.(3) 바름재료 불량 배합, 접착력 저하, 수축현상 등.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조 안정성 확보 ▲적정한 재료 배합 ▲바탕면 처리 ▲양생에 충분한 공기 확보 등에 유의해야 한다.미장공사 각 공법에서 공통으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1) 양질 재료를 사용하여 정확한 배합이 되도록 한다.(2) 재료 혼합을 충분히 하고 시공전 경화가 이뤄지지 않도록 이겨두는 시간에 주의한다.(3) 바탕 면에는 필요에 따라 물 축임을 한다.(4) 바탕 면은 부착이 잘 되도록 거친 면으로 만든다.(5) 바름은 충분히 누르면서 발라 붙이고 졸대, 라스 등의 틈새에 밀실되도록 한다.(6) 초벌바름은 충분히 건조될 수 있도록 공기를 확보하고 균열을 발생시킨 뒤 재벌, 정벌바름을 한다.(7) 바름 면은 바람 또는 직사광선 등에 의해 급속한 건조를 피하도록 하고 동결 시에는 난방 및 보온 등의 보양을 한다.(8) 시공 중이나 경화 중에는 바름 면에 대한 진동을 피하도록 한다.미장공사 공법에는 모르타르 바름, 플라스터 바름, 회반죽 바름, 흙 바름 등의 종류가 있고 인조석 갈아내기, 인조석 씻어내기, 테라조 바름 등의 공법도 있다. 여기에서는 전원주택에서 널리 사용되는 모르타르 공법을 중심으로 기술하도록 한다.모르타르 바름은 바탕 면 위에 초벌바름→고름질→재벌바름→정벌바름 순으로 시공한다. 초벌바름은 부착력 강화를 위해 배합에 주의하고 재벌 및 정벌바름은 초벌바름보다 시멘트를 표준량보다 적게 넣는 빈배합으로 한다. <표 A 참조> 바름 두께는 방화나 그 밖의 특수한 목적 이외에는 통상 <표 B>를 표준으로 한다. 모르타르 바름의 정벌바름 마무리는 조면 마무리와 평활 마무리로 대별된다. 조면 마무리에는 솔 마무리, 뿜칠 마무리, 긁어낸 마무리 등이 있다. 평활 마무리는 쇠흙손으로 한다. 최근에는 모르타르 바름면을 균일하게 하기 위해 혼화제를 첨가하기도 하는데 이를 넣게 되면 부착이 양호하고 수축 균열을 최소화로 막을 수 있다.주택 방바닥 미장 시에는 모르타르 건조에 따른 수축에 의한 균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메탈라스를 적용하고 있는데 실 간의 문틀 하단에 조인트를 설치, 시간을 두고 건조시키면 균열 발생 저하에 도움이 된다. 모르타르 바닥 미장에 있어 건조에 따른 수축 균열은 자연현상이므로 이를 완전히 막아내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종 바닥마감재 시공이 이뤄지기 때문에 미장면의 미세 균열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방바닥 미장 시 주의할 점은 메탈라스(Metal Lath) 간극 아래 난방 배관재 사이 축열재 공극에 모르타르가 밀실하게 충진되도록 하며 바닥난방에 적합한 바름 두께(25~30㎜)로 시공해 강도를 확보하고 들뜸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기준 허리벽선과 넓은 미장면 중앙부 또는 필요 부위에 수평을 확보하기 쉽도록 보조 설치물을 이용하여 미장면 수평 확보가 잘 되도록 주의해 시공한다.田 글쓴이 이재헌은 주식회사 UNI건설(前 유니홈즈) 대표이사로 일반건축은 물론 '유니홈즈' 브랜드로 전원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엠루빌' 브랜드로 잘 알려진 고급 전원주택단지 건설사 (주)SM종합건설의 설계, 기술 총괄 CTO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1991년부터 '산내들전원주택' 실무책임자로 시작 '동신 훼미리하우스', '에스엠루빌'에 이르기까지 전원주택분야에서 설계 및 현장소장, 사업기획, 건축, 토목 총괄팀장 등을 담당한 건축공학 전공 엔지니어로 일반 건축경력이외 주택업계에서만 17년 이상 한길을 매진해 왔다. 설계공모전에서도 다수 입상한 바 있으며 그간 경험을 토대로 한 '유니홈즈의 집짓는 이야기'를 출간 소비자는 물론 실무자들이 올바른 집짓기를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031-766-8930 www.uniho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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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 to Z VII] 세심하고 정밀한 시공이 요구되는 '방수 및 미장'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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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원주택지 기행IV-춘천시] 호반의 도시 춘천-'더불호재'로 부동산 투자자 몰려, 신북·서면 등 전원주택지로 좋아
- 국내에 전원주택이란 이름을 달고 집들이 지어지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 콘크리트 장벽을 거부한 이들이 자연으로 돌아가 환경친화적인 삶을 영위하기 시작한 것인데 그 중심에 양평, 용인, 광주가 자리했다. 당시 이 지역들은 풍광이 뛰어나고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자연의 혜택도 풍성히 누릴 수 있었다. 거기다 서울과 경계를 마주하고 있어 생활면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10여 년의 세월은 지가상승, 난개발 등의 부작용을 가져왔다. 땅값만 3.3㎡ 당 100만 원을 넘어서는 곳이 부지기수고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아파트 대단지, 상업시설 등이 줄을 이어 들어서면서 본연의 모습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기존 전원주택 1번지들을 대체할 만한 신新전원주택지를 찾는 예비 건축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 못지않은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아직 소문이 덜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기반 시설이나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을 찾고 있는 것이다. 신전원주택지 기행 그 세 번째로 ‘동서고속도로 수혜지역 - 춘천’을 찾았다. 글·사진 홍정기기자 2009년 동서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춘천이 술렁이고 있다. 서울에서 춘천까지 40분이면 닿을 수 있어 그간 먼 거리의 부담으로 망설이던 예비 전원주택 건축주들이 하나둘씩 이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앞서 움직임을 시작한 부동산 투자자들과 맞물려 지역 부동산에는 전원주택부지나 투자처를 묻는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 경춘선 복선전철(2009년)과 제2 영동고속도로(2010년)도 완공을 기다리고 있다. ‘땅 값은 도로를 따라 움직인다.’ 부동산 투자의 대명제처럼 굳어져 있는 이 말이 춘천에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 동서고속도로 건설과 경춘선 복선화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이둘이 관통하는 수혜지역에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그곳이 바로 춘천이다. ‘가깝고도 먼 지역’이라는 통념을 불식시킬 수 있는 ‘더블호재’가 올해로 마무리됨으로써 춘천은 부동산 투자처로 뿐아니라 전원주택지로도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이목이 집중된 나들목(IC) 인근 지역을 벗어나면 아직도 춘천에는 전원주택지로 활용한 만한 땅을 저렴한 가격에 적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분지지형이라는 점은 전원주택지로써 춘천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신동면 의암리와 동산면 군자리에서 전원주택 부지 분양사업을 진행 중인 ㈜그린엘리시아 관계자는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40분 거리면 춘천에 닿을 수 있는데 이는 서울에서 안산이나 화성 가는 거리나 마찬가지다. 그간 이동의 불편으로 이주를 망설였던 많은 전원주택 희망자들이 춘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어느 지역을 가도 배산임수 지형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춘천이 전원주택지로 유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더블호재’로 투자자 태운 관광버스까지 등장 빼어난 자연환경을 지녔음에도 만성적인 교통난으로 말미암아 강원도 지역은 그간 전원주택지로 큰 매력을 지니지 못했다. 영동고속도로는 물론이고 서울에서 춘천을 잇는 경춘국도(46번)와 퇴계원으로 우회 진입하는 47번 국도 역시 상습 정체구간으로 꼽히는데 이를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춘천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30분 남짓. 그러나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40분이면 충분하다. 일단 동서고속도로 호재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곳이 신동면 일원이다. 동서고속도로 남춘천 나들목과 경원선 김유정역驛이 위치한 신동면은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 이 곳에서 만난 부동산 업체 종사자에게 전원주택을 지을만한 땅을 찾으러 왔다고 하자 그는 손사레부터 쳤다. 그는 “이 지역은 수도권 투자자는 물론 기획부동산 업자들까지 치고 들어와 매물로 나온 땅은 찾아볼 수도 없다”고 전했다. 신분을 밝히고 신동면 일대의 부동산 동향에 대해 물었다. “동서고속도로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 매물이 말라버린 상태다. 그때부터 땅값이 들썩이기 시작하더니 시에서 인근에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발표가 떨어지자 판다는 사람은 나타나질 않고 있다”면서 “작년 말부터는 투자자를 태운 관광버스가 주말마다 이곳을 들쑤실 정도인데 어느 누가 땅을 내놓겠느냐”고 그는 되물었다. 신동면과 함께 부상하는 지역이 동내면이다. 연구, 관광숙박, 상업, 유통, 주거시설 등을 갖춘 미래형 신도시가 동내면 거두, 고은, 사암, 신촌리 일대 3,300만㎡에 걸쳐 건설된다. 인구 3만 6천여 명을 수용하게 될 신도시는 4조 5천 7백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2010년에 완성될 예정으로 시는 대상 부지 가운데 15만㎡를 할애해 초·중·고 국제학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동내면에 위치한 온누리 부동산. 낮 시간임에도 서너명이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동네사람들이 모이면 땅 값 얘기만 한다. 땅 팔아 시내에 아파트를 사고 장사하겠다는 사람 많다”면서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러지 않았는데 외지인들이 몰리면서 마을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2년 전에 비해 지금 땅 값이 두 세배 정도 뛰었다. 지금은 좀 한산하지만 가격이 떨어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오는 4월부터 일동후디스㈜가 동내면으로 본사, 생산공장, 연구시설 등을 옮기게 되면 이 지역 땅 값은 또 한번 들썩일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나들목에서 눈을 돌리면 전원주택지 많다 예로부터 호반의 도시로 불리는 춘천은 강과 호수가 많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훌륭한 대지조건을 자랑한다. 어느 곳을 가나 산을 등지고 강이나 호수를 바라볼 수 있다. 신북읍 지내리 복층 목조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 모(48세) 씨는 춘천 토박이다. 여기서 나고 자란 그는 2년 전 시내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이곳으로 이주했다. “춘천의 자랑은 무엇보다 자연환경에 있다. 산과 물이 어우러져 이렇게 아름다운 지역은 어딜 가도 볼 수 없을 것”이라면서 “어디서나 20~30분이면 시내에 나갈 수 있어 생활면에서도 큰 어려움은 없다”고 전했다. 현재 춘천은 새로 건설되는 동서고속도로 나들목과 경춘선 역을 중심으로 땅 값이 크게 치솟고 있지만 이들을 제외하면 전원주택지로 쓸 만한 곳이 꽤 된다. 앞서 언급한 신동면과 동내면을 제외하고 시내에서 10~20분 거리 내외 지역이라 하더라도 여유 부지는 상당한 편이다. ‘더블호재’의 영향으로 춘천 전체 땅 값이 어느 정도 상승했다고 하지만 3.3㎡당 30만원이면 충분히 구입 가능하다. 일단 신북읍, 서면, 남산면을 추천할 만 하다. 3곳 모두 시내와 인접해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에도 큰 무리가 없고 아직 땅 값도 저렴한 편에 속한다. 신북읍은 현재 3.3㎡당 20만 원 선이면 거래가 가능한데 시내와 인접한 강변 쪽 부지는 60만원을 호가하는 곳도 있다. 동내면 온누리 부동산 관계자가 전원주택지로 추천한 곳도 바로 신북읍 일대다. 신북읍 내에서도 율문리는 시내쪽에 가깝고 지내리는 북쪽에 위치한 사북면과 닿아 있는데 사북면을 넘어가는 길에 높은 고개가 놓여 있어 전원주택지로써는 지내리 방면이 유리해 보인다. 춘천부동산펀드에 지내리 3305.8㎡의 전원주택 부지가 2억 2천만 원(3.3㎡당 22만원)에, 율문리 대로변 1917.4㎡ 대지가 3억 5천만 원(3.3㎡당 6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신북읍, 서면, 남산면 눈여겨볼 만 강촌유원지가 위치한 남산면은 서울에서 춘천에 진입하는 관문으로 수려한 경관이 일품이다. 북한강을 끼고 마을이 늘어서 있어 양평 못지않은 자연환경을 제공하는데 유원지, 스키장, 눈썰매장 등의 위락시설이 발달해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 펜션이 줄을 지어 들어서 있고 단독 전원주택도 종종 모습을 드러낸다. 땅 값은 춘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으며 지역 특성상 펜션부지로 적당할 듯. 남산면 내 강촌리를 비롯해 사천리, 백양리, 방곡리가 펜션이나 전원주택부지로 적당하다. 남산면 광판리 강원IC부동산 조문찬 사장은 “전반적으로 춘천은 전원주택지나 농지가 많이 올랐고 수요도 꾸준한 편”이라며 “전원주택유망지의 경우 2004년 초 평균 3.3㎡당 10만 원대에서 최근 30만~40만 원대로, 농지는 4~5만 원대에서 20만~30만 원대로 뛰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남산면에 대해 “전반적으로 펜션 적합지라 할 수 있으나 리조트나 유원지 인근을 벗어나면 땅 값이 비교적 저렴해 전원주택지로도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나들목이나 분기점(JCT) 인근, 시내에 인접한 지역, 서울에서 들어서는 지역을 제외하면 춘천내 전원주택 부지는 예년과 비교했을 때 큰 가격 변동이 없는 편이다. 춘천시내에서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한 사북면과 북산면. 단독형 전원주택이 제법 들어서 있는 이 두 곳은 아직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으로 그야말로 농촌 풍경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7년 전 서울에서 내려와 사북면 고성리에서 전원생활 중인 김태수 씨는 “조용한 동네이고 대부분의 농촌이 그렇듯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그나마도 고령의 거주자가 대다수다. 그래서 사람이 새로 들어오면 반기는 편”이라고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3.3㎡당 8만원 정도 하던 땅 값이 지금은 10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마을에 전원주택 단지를 개발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크게 무엇인가를 개발한다는 말은 없다”고 말했다. 춘천 시내를 기준으로 사북면이 서북 방향에 북산면은 동북방향에 자리한다. 田 춘천시 개요 강원도의 관문이라 불리는 춘천시 면적은 1,116.35㎢로 화천, 양구, 홍천, 인제, 가평과 인접해 있다. 전체 면적의 76% 이상이 산악지대에 속하며 평지가 극소한 관계로 산수가 수려하다. 연평균 기온은 섭씨 10℃를 기록하고 있지만 온도 차가 심해 겨울에는 영하 2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연 평균 강우량은 약 1,250㎜로 여름에 집중돼 있다. 진산인 봉의산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용화산, 서쪽에는 화학산, 동쪽에는 대룡산, 남쪽에는 금병산, 삼악산 등 해발 650~890m정도의 크고 작은 산줄기가 사방으로 병풍처럼 솟아 춘천분지를 이룬다. ·인구 : 97,420 세대 258,896명('07. 3월 현재) ·면적 : 1,116.35㎢ (서울의 1.8배) ·행정구역 : 1읍 9면 15동('07. 3월 현재) 춘천시 주요 교통망 확충 내용 1. 경춘선 복선전철(2009년 완공) - 구간/시간 : 서울 청량리역~춘천역(총 85.6㎞) / 1시간대. - 주요구간 : 망우~퇴계원~금곡~마석~대성리~청평~가평~강촌~김유정역~남춘천~춘천 2. 동서고속도로 서울~춘천구간(2009년 8월 완공) - 구간/시간 : 서울 강일IC~춘천JCT(61.4㎞) / 40분대. - 주요구간 : 강일IC~남양주TG~화도IC~청평IC~강촌IC~남춘천IC~춘천JCT 3. 동서고속도로 춘천~양양구간(2010년 완공) - 구간/시간 : 춘천~양양(91㎞) / 50분대. - 주요구간 : 춘천JCT~동홍천IC~양양J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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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원주택지 기행IV-춘천시] 호반의 도시 춘천-'더불호재'로 부동산 투자자 몰려, 신북·서면 등 전원주택지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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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황토집 우수 설계 시공업체] 행인흙건축(주)-우리살림집의 정형을 찾아서
- 한 민족의 '집'을 표현함에 있어 기준 요소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 첫째는 '집의 배치와 공간 구성'이라는 내용적 측면이다. 둘째는 그 내용을 담아내는 그릇으로서의 틀-'뼈대와 지붕의 모양'이라는 형식적 측면이다. 셋째는 '난방 및 건축 소재'로서의 기능적 측면이다. 한마디로 현대 '우리 살림집'의 내용과 형식, 기능은 어떠해야 할까라는 정형을 찾아가는 일이다. 이동일(행인흙건축㈜ 대표)HISTORY'행인흙건축㈜' 이동일 대표는 1995년 19세대 상가주택인 희망아파트를 신축하면서 선배들과 건축 일을 시작하여, 1996년 ㈜하우징그룹 행인을 설립하고 업무관리부 이사로 재직했다. 용인시 원삼면과 이천시 마장면에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조적조와 서구 목조로 전원주택을 신축 분양했으며 용인시 기흥읍에 '인터넷파크 오피스텔'을 신축 분양했다. 1998년 I.M.F. 여파로 ㈜하우징그룹 행인이 문을 닫은 후 홀로 남아 솟대흙건축연구소를 열었다. 1999년 행인흙건축을 설립하고 이천시 호법면에 솟대전원마을 현대 흙집 4개 동을 신축했다. 2003년에는 행인흙건축㈜으로 법인화하였으며 2008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주문주택 40여 동의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을 신축했다. 2004년 단행본 《새집줄게 흙집다오》를 출간하고 솟대흙건축학교 1기를 운영했다. 2004년 《수필문학》 6월호에 〈아름다운 이별을 위하여〉로 초회 추천됐으며 2005년 수필문학 6월호에 〈비빔밥과 따로 국밥〉으로 추천 완료 등단했다. 2007년에는 우리 살림집의 내용과 형식, 기능은 어떠해야 할까라는 정형을 찾아가는 《황토집 바로 짓기》를 출간했다. 현재 (사)전원생활협회 이사, 솟대흙건축연구소 행인흙건축㈜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행인흙건축㈜ 031-338-0983, www.hangin.co.krINTERVIEW행인흙건축은 '집이란 인간의 삶을 담는 그릇'이란 생각으로 건축주와 시공사, 현장 일꾼이 하나가 되는 행복한 집 짓기를 추구한다. 좋은 사람들이 만나 함께 하는 집 짓기는 사람의 인연을 소중하게 만드는 고리로 작용하여 9년간 40여 동의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을 신축했다.이동일 대표는 "행인흙건축 9년의 역사는 다양한 건축주들의 요구를 수렴한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의 실험기였다"고 한다. "현대 한옥의 뼈대와 지붕 모양이 정형화되어 현대의 우리 살림집 모습을 갖추고 현대식 창호와 전통 창호가 결합하고 건강주택으로서의 완결성을 더했다"는 것이다.행인흙건축이 만들어 가는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이란 무엇일까. 이 대표는 "외형은 우리 살림집-한옥이되 내부 공간은 현대주택이고, 기능은 황토집인 살림집"이라며 "건강한 우리 살림집을 지으려는 분들이 행인흙건축과 함께한다면 현대 한옥의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말을 덧붙인다.복층 경량 목구조 현대 흙집 ·위치: 용인시 구성읍 청덕리 별채·건축면적: 복층 151.8㎡(46평). 1층-108.9㎡(33평), 2층-42.9㎡(13평)·건축구조: 경량 목구조(2×8인치 샛기둥 방식)·지붕: 박공지붕·지붕마감: 아스팔트 슁글·벽체: 황토벽돌(폭 20㎝) 위 황토 미장경량 목구조 2층 현대 흙집으로 1층에 구들방 2개를 드리고 재래식 부엌 아궁이를 설치했다. 1층 거실과 툇마루를 하나로 엮어냈으며 2층 거실은 경사 천장이다. 경량 목구조 현대 흙집의 한국화와 아울러 완성도를 한층 높인 흙집이다.복층 목구조 맞배지붕 현대 한옥 ·위치: 금산군 제원면 동곡리·건축면적: 복층 158.4㎡(48평). 1층-125.4㎡(38평), 2층-33㎡(10평) ·건축구조: 한옥 목구조·지붕: 맞배지붕·지붕마감: 평판 기와(양식 기와)·벽체: 치장 벽돌+황토벽돌 이중 쌓기거실을 중심으로 주방과 안방을 형으로 돌출시켰다. 오량으로 가구를 짠 거실 앞뒤에 세 살 여닫이창을 달아 개방감을 주었다. 1층 작은 방 1개는 구들방이고 2층은 서재와 거실, 화장실로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단층 목구조 팔작지붕(홑처마) 현대 한옥 ·위치: 인제 하남리·건축면적: 118.8㎡(36평)·건축구조: 한옥 목구조·지붕: 팔작지붕(홑처마)·지붕마감: 개량형 한식 기와·벽체: 황토벽돌 이중 쌓기노년의 살림집 유형으로 잘 어울리는 단아한 현대 한옥이다. 대청(거실)을 야트막한 누마로 연결하고 서재(방)와 뒤 툇마루가 전후 면으로 통하는 한식형 구조이다. 구들방과 계자난간의 누마루가 돋보인다.단층 목구조 팔작지붕(겹처마) 현대 한옥 ·위치: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건축면적: 125.4㎡(38평)·건축구조: 한옥 목구조·지붕: 팔작지붕(겹처마)·지붕마감: 개량형 한식 기와·벽체: 전돌+황토벽돌 이중 쌓기, 외벽 회벽 미장누마루, 구들방, 솟을대문, 돌기와 담이 함께 어우러진 현대 한옥의 정수를 보여준다. 거실과 구분된 차방茶房(뒤 툇마루 기능)이 있고 안방 황토침대와 연결된 누마루와 계자난간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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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찬의 전원주택 설계 노트 9] 살며 생각하며... 고기리 주택이 남긴 것
-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지탱하고 가족을 부양하고자 일한다. 일 속에서 오래도록 지속돼 온 소중한 인연들이 빛을 발할 때도 있지만 예상치 않게 반대의 길(악연)로 들어서는 경우도 많다. '고기리 주택'을 설계·시공하면서 맺어진 인연은 단순히 사업적 맥락에 그치지 않고 필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했고 앞으로도 인생에 여운을 남기는 케이스이다.2001년 초봄 고기리 건축주를 만나다건축주는 당시 용인시 고기리 계곡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며 20필지에 가까운 전원주택지를 개발하는 시행사의 분양을 대행했고, 그 단지 입구에 본인의 집을 지을 계획이었다. 전원주택박람회를 돌면서 수많은 브로슈어와 명함을 수집했는데 그 가운데 한 사람이 필자였고 그것을 통해 우리는 만났다.늘 그렇듯 처음 만난 자리는 경계와 협상이 팽팽하게 이어지기 마련이다. 건축주는 단지 내의 몇 분(예비 건축주)을 소개해 주었고 그 대가로 설계비를 저렴하게 요구했다.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 요구를 수락했다. 그때만 해도 필자가 운영하는 구멍가게 설계사무소의 열악한 수주 능력과 초보티를 벗지 못한 언변과 영업 능력을 스스로 잘 알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일을 잘 진행하면 앞으로 다른 일이 많이 나올 것 같은 장밋빛 기대감(구력이 쌓이면서 알았지만, 이런 경험을 겪지 않고 발전할 수 없으며, 반면 이 단계를 순조롭게 넘기지 못해 수많은 젊은 건축장이가 좌절과 함께 업계를 떠나기까지 한다) 때문이었을 것이다.대지 분석2001년 5월 12일 건축설계계약서를 작성하고 설계를 착수했다.전원주택단지를 개발하면서 경사도 급한 산을 절개하다 보니 도로와 대지의 레벨 차가 약 4m 이상 7m까지 나는 땅이 될 수밖에 없었고, 이를 이용해 레벨이 낮은 쪽 도로를 향해 필지별로 지하주차장을 만들어 놓았다.대지분석도에서 보듯이 대지 우측면을 따라 수지 고기동 계곡을 타고 올라가는 8m 도로가 대지보다 약 4m 정도 낮았고 대지 뒤쪽으로 경사가 비교적 급한 6m 단지 진입로가 있으며, 본 필지는 단지 진입로에 바로 붙어서 경사면을 올라오는 차량의 가속 페달 밟는 소리와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비해야 했다.한편 단지 진입 도로가 ㄷ자로 꺾이면서 남동측으로 향하는데 이 도로 반대편을 따라 다른 필지들이 만들어져 있다. 이 필지들은 산의 정상부 능선을 향해 더욱 가팔라지는 경사지를 절개한 부분에 해당돼 본 필지로 향하는 햇볕 드는 시간을 줄여주는 약 7m 이상의 거대한 콘크리트 벽으로 만들어져서 햇볕이 최대한 마당에 들도록 건축물을 배치시키다 보니 건축물은 자연스레 8m 도로와 후면의 6m 도로 쪽으로 밀려나게 됐다.공간 배치 계획단독주택에서 1층 배치 계획은 매우 중요하다. 상가주택이나 주상복합건축물의 경우 상부층에 있는 건축물의 배치 계획에 의하여 아래로 내려오면서 벽과 기둥을 맞추고 공간을 분할하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단독주택은 이와 반대로 1층 계획이 2층의 공간구획까지 좌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건축물의 북동측 코너를 향해 뭔가 열린 공간이 있어야 할 것 같았는데 이 공간은 도로 레벨보다 높은 위치라서 조망이 좋고 여름철 건축물에 의하여 생기는 그림자로 매우 시원한 공간을 만들어낼 것 같았다.우선 이곳에 필요한 덱(Deck)을 만들기로 했지만 건축물의 후면인지라 일반적인 덱의 성격보다는 다이닝 테라스를 겸한 가족용 덱의 성격이 적합할 것 같아서 식당과 연계하고 이 식당을 지나 깊은 곳으로 주방을 드릴 계획이었다.해가 드는 쪽으로 길게 만들어지는 전면 복도를 따라 아치형 창을 반복적으로 넣고 이 복도의 양 끝에 거실과 주인침실을 두었다. 이곳은 도시계획상 용도지역이 자연녹지지역인지라 건폐율이 20%밖에 되지 않아서 보일러실은 계단 밑을 이용하여 구겨 넣듯이 계획했다. 아마도 2층 계단 하부에 화장실과 보일러실의 2가지 기능을 넣은 주택은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건축주의 가족 구성은 4인이다. 당시 40대 후반의 건축주와 부인, 고등학생인 큰딸(지금은 대학생)과 중학생인 작은딸이 강남의 아파트에서 살았다.2층에는 방 2개를 배치하고 복도에 사다리를 놓아 물건을 수납하도록 지붕 속에 다락을 두었다.입면 계획입면 계획은 따뜻한 색상을 좋아했던 필자의 취향을 반영해 계획을 잡도록 건축주가 배려해주었다.당시만 해도 전원주택 설계나 시공에 초보티를 완전히 벗지 못한지라 여러 부분에서 욕심만 앞서다 보니 외벽 재료로는 호주산 수입벽돌, 창문은 미국식 시스템창호(비교적 저렴함)를 기본으로 하되 다이닝테라스와 연결되는 식당의 분합문과 거실의 분합문은 AL-WOOD 유럽식 창호(가장 고급스런 형태)로 결정했다. 다만 건축물이 8m 도로에서 바라볼 때 언덕 위에 쭉 솟아 있는 부담스러움과 공사비 절감을 위하여 1층 부분과 2층이 만나는 수평선을 기준으로 하부는 호주산 벽돌을 상부는 외단열공법(드라이비트 공법)을 채택했는데, 공법은 건축주와 친분이 있는 업체에 공사를 의뢰할 요량으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요구했다.건축 공사, 철근콘크리트와 경량목구조의 혼합그해 늦가을 건축공사가 시작됐다. 그러면서 건축주는 단지 내 다른 땅을 가진 예비건축주(은퇴한 바이올린 전공 교수)를 소개했고 설계안을 제출했지만 필자의 경륜 부족 때문인지 채택되지 않았다.2002년 6월 온 나라가 월드컵 개최 열기로 가득할 때 건축주에게 연락이 와서 현장을 방문했는데, 건축주의 집은 철근콘크리트 골조공사를 2층 벽체까지 올린 상태이고, 그 옆 교수 댁은 철근콘크리트조로 지붕까지 뼈대를 완성한 상태로 공사가 중단돼 있었으며, 건축주는 이 2개의 건축물을 모두 완성해 달라는 주문을 하는 것이었다.교수 댁 건축공사를 먼저 시작해 놓은 다음 이 집을 바라보니 콘크리트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아서인지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많을 것 같아서 일단 다이아몬드톱으로 건물 1층만 남기고 2층 부분의 벽체를 잘라내 버렸다.그런 후에 2층 부분을 미국식 목구조로 만들어 올리고 공사를 마무리했다. 일이 잘 되려고 그랬는지 안 되려고 그랬는지 건축이 완료되고 벽돌과 수평으로 만나는 외단열 마감 부분과 2층 거실 위의 지붕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다. 지붕공사 업체에 의뢰해 보고 실리콘으로 떡칠을 해도 그때뿐이었다.비오는 날 건축주의 전화만 와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힘겨운 세월이 계속됐다. 다행히 벽돌부와 만나는 곳은 직원과 함께 2액형 방수 실란트로 꼼꼼히 메워서 해결은 했는데 지붕 부분의 방수는 꽤 오래도록 필자를 괴롭히더니 그 후로 5년이 지난 올해 여름 장마에 또 문제를 일으켰다.이번에는 아예 지붕 전체에 슁글을 씌워 버렸다. 이 주택은 필자가 관여한 집들 중에 가장 오랜 기간 같은 문제를 가지고 괴롭힌 주택이 됐지만 필자가 설계한 전원주택들 중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전원주택이 됐는데, 잡지를 통하여 현장 방문을 통하여 또 무엇보다도 건축주가 이런 불만족스런 점을 가슴에 삼키면서 고객들에게 필자를 추천해 주었기 때문이다.7년간의 인연을 되돌아보니이 주택을 통해 소개를 받거나 전화 문의를 받게 된 건축 설계 및 시공 관련 일들을 보면 단연 1위이다. 멀리는 경주주택과 홍천 펜션을 비롯해 죽전 상가주택, 죽전 ○○플라자 신축설계 등 아마도 10건은 족히 되는 것 같다.서툴기 그지없고 욕심만 앞서던 시절에 만들어진 이 집이 이제는 조경도 자리잡았고, 강아지로 이곳에 온 맬러뮤트도, 진돗개인 워리 녀석도 이젠 힘세고 기운찬 성견이 되어 집을 지키고 건축주와의 인연은 만 7년이 되어 가고 있다.일거리를 찾아 하이에나처럼 헤매기도 하고, 만들어진 일을 기간 내에 처리하려고 얼마나 많은 밤을 낮 삼아 살아가고 있는가.일을 많이 하면 할수록 사람을 많이 만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더 많은 사람을 기억에서 지워나가거나 관계를 조금이나마 멀리 해야 새로운 일들을 처리할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것이지만, 이 고기리 주택은 잊어버릴 만하면 전화가 온다."저∼ 말이죠, 고기리 주택 보고 전화했는데요. 그 집하고 똑같이 지으면 공사비는 얼마나 되나요?"그러다 또 전화가 오면 고기리 건축주이다."아∼ 지붕에 또 물이 새는데, 아∼ 참, 전화하기도 미안하고… 언제 시간 나면 한번 와줄 수 있나요?"하자 보수 기간은 벌써 끝났지만 건축주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평생 하자 보수를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그래도 건축주가 부르면 달려가는 것은, 이 주택으로 인해 필자가 받은 혜택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다.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서툴기만 하던 시절의 열정으로 쌓아올린 집이다.田 글 최길찬<건축사·시공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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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찬의 전원주택 설계 노트 9] 살며 생각하며... 고기리 주택이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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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100호 기념 기획 | 다시 쓰는 전원주택 현주소(1)] 좌담회
- 문화란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 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하여 낸 물질적·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전원주택은 주거 문화의 한 부분으로 당당히 자리 매김을 했음에도 여전히 자연 상태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본지本誌 통권 100호 기념 좌담회에서는 관계 전문가와 정부 기관 실무 당담자와 함께 전원주택이란 무엇인지 짚어보고 과거와 현재를 조명함으로써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좌담회 참석자(가나다順)김종철<농림부 농촌정책국 정주지원과 과장>김진희<(사)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회장>노영선<도서출판전우문화사,월간전원주택라이프 발행인>윤홍로<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장>주대현<(사)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조상민<한국농촌공사 경영전략본부전원마을조성팀 단장>최길찬<신영건축사사무소, ㈜신영하이랜드건설 대표>노영선(월간 전원주택라이프 발행인)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는 '쾌적한 주거 환경'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1999년 4월 통권 1호를 발행한 이래,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한 차례의 결호缺號 없이 금년 7월로 통권 100호를 발간하게 됐습니다. 오늘 '전원주택 전망 및 활성화 방안'을 위해 마련한 좌담회를 계기로 《월간 전원주택라이프》는 21세기 주거 문화를 선도하는 정론지로써 보다 전원주택 실수요자 및 관련 기관, 단체,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 자리에는 도시민과 도시 자본의 농촌 유입을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노력하는 농림부와 한국농촌공사, 전원주택 건축 구조에 있어 주류를 이루는 목구조 관련 협단체장 그리고 전원주택 설계 및 시공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건축사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비록 소속은 다를지라도 모두 전원주택의 활성화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한 만큼 오늘 좌담회를 통해서 민관협이 하나가 되어 전원주택 활성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제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전원주택, 어떻게 볼 것인가윤홍로(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장) : 좌담회에 앞서 전원주택이란 용어에 대한 개념 정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요즘은 도심형 전원주택이란 말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보편적으로 쓰이는데 법률적으로나 학문적으로 정착된 개념은 아닙니다. 그리고 농지법에 명시된 농어촌주택과도 개념이 다른 듯합니다.최길찬(신영건축사사무소·㈜신연하이랜드건설 대표) : 전원주택은 행정적 건축법적 용어가 아닌 사회적으로 생겨난 것이기에 요즘 농가주택이니 주말주택, 세컨드 하우스, 펜션 등 유사한 말이 많이 나왔습니다. 사회 통념적인 용어이기에 정의를 내리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그러나 농가주택에 대해서는 짚어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농림부에서 집을 지을 때 자금 지원이란 명목 하에 행정 편의적 발상으로 만든 용어입니다. 시골에서 농사짓고 사는 친구에게 농가주택에서 산다고 하면 기분 나빠합니다. 그 친구의 입장에서는 그저 삶을 담은 주택일 뿐입니다. 농가주택이란 용어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데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나 행정 관청에서 쓸 때나 축소된 분위기가 없어야 합니다. 요즘 F.T.A.로 농민들의 맘도 안 좋지 않습니까?김진희((사)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회장) : 전원주택이란 용어는 I.M.F. 이전만 해도 나오지 않았고, 당시에는 외국 자재 가져다가 짓는 집 정도로 흘러갔습니다. 마치 햄버거처럼… 그 사이에 건설교통부와 주택산업연구원하고 심포지엄을 몇 차례 하면서 '도시 근교주택'이라고 불렀습니다. 전원주택은 상업적으로 나온 용어로, 언제 어떻게 또 바뀔지 모릅니다. 전원이란 말은 전원교향곡처럼 사람의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데, 전원주택은 상류층의 특권처럼 도시의 서민에게는 거부 반응을 줍니다.주대현((사)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 : 전원주택이란 무엇인가보다는, 왜 전원주택이란 용어가 나왔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전원주택 하면 넓은 마당에다 옆집과 어느 정도 간격을 둔 비밀집형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아이들 교육과 노동에서 벗어난 실버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전원주택이란 용어는 고층 고밀도 공동주택 즉, 아파트에 대비되는 용어를 찾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봅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저밀도 저층 공동주택인 타운하우스도 전원주택 범주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목조주택이나 황토집을 시골에 짓는 것을 지칭하고자 나온 말은 아닌 듯합니다.조상민(한국농촌공사 경영전략본부 전원마을조성팀 단장) : 전원주택은 미국의 건축 자재를 들여와서 국내에서 사업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진 용어라고 봅니다. 어떻게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거기에 어떤 삶과 가치를 담느냐보다는, 전원주택은 목구조로 짓는 주택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윤홍로 : 전원주택은 목조주택이다. 그러한 인식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설문 결과 예비 전원주택자들은 건축 구조에 있어 황토주택을 가장 선호했고, 그 다음으로 목조주택, 스틸하우스, 통나무주택 순으로 나타났습니다.최길찬 :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원주택에서 살고 싶으냐'고 설문한 것을 보면 '그렇다'가 90%입니다. 그러나 정작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그 가운데 20%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부 설문 조사를 보면 여기에 가수요자까지 포함시킵니다. 그 가수요자들은 아무것도 모르기에 전원주택을 목조주택으로만 생각하는 것이지, 실수요자들은 그런 생각에서 다 벗어나 있습니다. 그리고 김진희 회장님의 말씀처럼 전원주택이란 용어는 수요자가 아닌 공급자가 만들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윤홍로 : 전원주택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전원주택 관련 논문들을 살펴보면 용어 정의부터 나오는데 대부분 '도시 근교 주택을 말하며, 도심을 벗어나 자연환경이 풍부한 지역에 짓는 저밀도 저층(일반적으로 3층 이하)으로 정원이나 텃밭이 딸린 주택'으로 지칭하고 있습니다.노영선 : 전원주택이란 용어가 상업적으로 등장했다는 데에 동감합니다. 본지를 창간할 때 외국의 유사 잡지를 많이 봤는데 일본에는 근교주택과 교외주택은 있어도 전원주택은 없습니다. 영국에는 컨트리 홈(Country Home)이니 컨트리 리빙(Country Living), 컨트리 인테리어(Country Interior) 등이 있는데 컨트리를 막연하게 시골이라 하기에도 그렇고 해서 전원교향곡이 있듯이 전원이란 용어가 꿈을 안겨주기에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황토집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앞서는 것을 보면 전원주택을 목조주택에 한정하던 시기는 지났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전원주택은 정체성을 바탕으로 전통 가옥인 황토집과 서구식 주택이 함께하고 있는데, 이는 바람직한 현상으로 봅니다.윤홍로 : 전원주택이란 용어를 여기서 정의한다고 해서 사전이나 건축법에 등재되지는 않습니다만 공감대를 같이 했다고 봅니다. 그러면 전원주택의 활성화 측면에서 농림부와 한국농촌공사에서 추진하는 도시민 농촌 유치 사업에 대한 토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보다 젊어진 2세대 전원주택김종철(농림부 농촌정책국 정주지원과 과장) : 도시민의 탈도시화 즉, 농촌으로 이주하려는 욕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도 도시민의 농촌 이주를 유도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는데 크게 보면 국토 균형 발전 정책이고, 농림부에서 보면 도시민 정주 지원 및 도시민 농촌 유치 사업입니다. 베이비 부머(Baby-Boomer)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보니 '은퇴 후 전원에서 살겠다'는 사람이 56%였습니다. 그 중 '10년 이내에 내려가겠다'는 사람이 10%, '2∼3년 안에 내려가겠다'는 사람은 2∼3%였습니다. 전 국민 수로 환산하면 몇 년 내에 30∼40만 명이 농촌으로 내려간다는 것입니다. 이 흐름을 가속화시키려면 농촌에 그들이 살 만한 공간을 조성해야 합니다. 집 문제만이 아니라 고령층은 의료문제, 젊은층은 일자리 창출이나 자녀 교육 문제가 중요합니다. 이것을 종합적으로 진행하고자, 재작년 12월에 대통령께 보고 드리고 농어촌복합생활공간조성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도시민 농촌 유치를 위해 농촌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을 망라했습니다. 그 가운데 전원마을 조성사업이 첫 번째로 등장한 메뉴입니다. 도시민이 내려가려면 장소 선정, 땅 구입, 건축 그리고 자금 조달 등 할 일이 많은데 그러한 정보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어떻게 제공할지 고민 중입니다. 병원이나 학교 등 마을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면이나 읍단위 아니면 중간 거점도시에서 해결하도록 하는 것들을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업무를 전담하고자 농림부는 금년 2월 정주지원과를 만들었고, 한국농촌공사에서도 전원마을조성팀을 만든 것입니다. 전원마을 조성 사업에서 서울 경기지역은 워낙 시장이 잘 돌아가기에 제외했습니다. 입주자들이 동호인을 구성해 계획을 수립하면 시군이나 한국농촌공사에서 시행하는 형식입니다. 2013년까지 300개소 조성을 목표로 합니다. 금년이 3년 차인데 진행 상황을 점검해 보니 행정을 끼고 사업을 추진해도 인허가 문제로 시간 계획이 늘어져 현재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또한 작년에 개최한 전원마을 페스티벌을 올해는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춰 '전원마을 엑스포'로 이름을 바꿔 10월 중순 안산 농촌경제연구원 내 전원마을 주택 전시관에서 개최할 계획입니다.김진희 : 농림부에서 추진하는 전원마을을 다행스럽게 생각했는데 막상 전원마을에 가서 보니 전원주택을 마을에다 짓는 것이었습니다. 전원주택을 도시 근교에서 조금 더 변두리에다 갔다 놓은 것밖에 안 됩니다.김종철 : 올해까지 전원마을 조성 사업을 70개 지구 추진할 계획인데, 곧 건축에 들어가는 지구도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한옥을 집어넣겠다는 곳도, 입주자들이 생태마을로 꾸미기겠다는 곳도 있습니다. 농림부의 정책은 항상 열려 있기에 전원마을은 계속 진화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나오리라고 봅니다.윤홍로 : 전원에 주말주택을 짓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여기에는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속한 군을 제외한 읍·면지역의 대지 200평, 연면적 45평, 기준시가 7,000만 원 이하의 농어촌주택 취득 시, 1세대 2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2008년 말까지 3년간 연장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시법이기에 내년 말이면 그 혜택도 끝나는데 연장 계획은 없습니까?김종철 : 농촌으로 내려가는 도시민은 양도소득세 문제에 봉착합니다. 그래서 2003년 농어촌주택을 취득해도 양도소득세를 면제해 주는 조항을 만들었는데, 그 시한이 내년 말까지입니다. 베이비 부머들이 계속해서 농촌으로 내려가는 상황이라 연장이 필요하다 보고 재정경제부와 협의 중입니다. 또한 전원주택 짓고 들어가면 가액이 꽤 되는데 기준 시가 7,000만 원 이하 주택만 면제 대상이라 현실과 맞지 않아 이것도 재경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김진희 :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실버마을 자문 차 여러 지방을 다니다 보면 군 단위의 면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구가 주는 게 문제가 아니고 벽난로에 마지막 숯불이 남아 있는 거 같습니다. 확 탔다 이내 재가 되는… 가서 보면 전부 다 고령인데 그런 마을에 화분 몇 개 갖다 놓듯이 집을 지을 것이 아니라 조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주택 20채 갖다 놓으면 20∼30년 후에 또 사그라질 것입니다.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산업과 기반시설 등을 갖춘 대단위의 복합적인 마을 조성이 필요합니다. 그곳에서 무엇을 하며 먹고살 것인가. 즉 특화 산업으로 자급자족하면서 전원생활을 즐기는 마을 조성이 더 중요합니다. 그것만 해결한다면 더 많은 사람이 내려갑니다. 단순히 좋은 환경에다 주택만 지으면 일부 부유층을 위한 세컨드 하우스밖에 안 됩니다. 그런 면에서 보건복지부에서 최소 200만 평으로 개발하는 실버마을과 농림부의 전원마을이 접목돼야 한다고 봅니다.김종철 : 전원마을 조성 사업 진행 과정을 보면 대책 없이 집만 들어서는 지구도 있습니다. 반면 진안에는 입주자 주도로 생계 유지와 지역 사회 기여를 위해 돈을 출자해서 농산물 가공 공장을 만드는 지구도 있습니다. 보편적인 사례는 아니지만, 이렇듯 입주자 스스로 움직이는 지구도 있습니다.윤홍로 : 전원생활은 노후생활이다라는 단정 하에 토론이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농촌 고령화가 심각한데 거기에 도시 은퇴자까지 끌어들이면 악순환은 되풀이됩니다. 지금은 어떻게 농촌에 젊은 피를 수혈해 활기를 되찾게 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입니다. 요즘은 30∼40대 전원생활자들이 많이 늘어났고, 실버형보다는 출퇴근형이나 주말형 전원주택 수요가 앞서고 있습니다. 한편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과 현실 간의 괴리감 즉, 심적 두려움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한두 해 전원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임대형 전원주택도 필요합니다.김종철 : 임대형 전원주택은 여러 사례를 통해 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직 확정된 상태는 아닌데 20평형대의 저렴한 임대형 전원주택도 내년 사업으로 협의 중에 있습니다. 한편 역으로 전원마을 입주자가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는지 임시 거처에 묵게 해서 검증 절차를 통해 받아들이려는 지자체도 있습니다. 도시민에게는 임시 거처가 임대형 전원주택인 셈입니다.최길찬 : 한국전쟁 이후 형성돼 60∼70년간 존속한 마을들이 최근 몇 년 만에 급속히 망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수도권에 자리한 전원주택단지도 현 거주 세대들이 죽으면 더 쉽게 무너진다고 봅니다. 다음 세대를 기약할 수 없다면 현재 조성 중인 전원마을도 미래를 낙관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비관적인 것만 아닙니다. 우리는 사회 양극화 심화다 해서 한 가지에만 집착한 나머지 어렵게 문제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전원에는 상류층이나 중산층, 빈곤층 모두 가야하는데 7,000만 원 이하의 주택만 양도소득세를 비과세 혜택을 준다, 그러면 전원에는 가난한 사람만 가라는 것밖에는 안 됩니다.윤홍로 : 전원주택은 이제 상류층만의 전유물인 시대는 지났습니다. 아마도 전원주택의 태동이 70년대 호화주택이니 휴양주택이니 해서 시빗거리였던 별장에서 출발했기에 그렇게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전원주택 활성화가 더뎠던 이유이기도 한데 현재는 50∼60평대의 고급형보다는 30∼40평대의 보급형 전원주택에 대한 수요가 더 많습니다. 요즘 보면 부지 200평에 건물 40평대의 전원주택 수요가 많은데 모두 합하면 2억 원 안팎입니다. 그 돈이면 서울에서 30평 아파트 전셋값도 안 되는데 그런 전원주택을 상류층의 전유물로 볼 수 있을까요. 다음에는 전원으로 이주하는 데 있어 문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토론하겠습니다.도시민 전원 이주의 걸림돌은윤홍로 : 문제는 정부에서 자발적으로 전원으로 이주하려는 도시민들의 발목을 붙잡는다는 데 있습니다. 농사 경험이 전무한 도시민이 전원에서 무엇을 해서 먹고살 것인가, 대표적인 생계책이 I.M.F. 이후 등장한 펜션인데 대실貸室 수 7실에서 연면적 45평으로 농어촌정비법을 개정하면서 그마저 막아버렸습니다. 연면적 45평에서 주거 면적을 빼면 많아야 대실 2개로. 한 달 생계비도 안 나옵니다. 분양을 목적으로 한 단지형 펜션 규제때문에 선의의 개별형 펜션까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주대현 : 전원주택이든지, 전원마을이든지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놓았으니 오십시오' 한다고 해서 도시민이 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여기로 오는 데 힘든 부분을 이렇게 제거했습니다'하는 편이 더 낫습니다. 건축 규제를 포함해 도시민이 전원으로 이주하는 데 걸림이 되는 요소들을 없애는 일입니다. A, B, C 중 A만 들어와서 살아야 한다고 정하기보다는 A, B, C가 스스로 결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고급 주택이 잘 맞는 마을이 있고, 저가 주택을 지어도 죽어도 안 되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정확히 분석해 제한적인 요소를 없애야 합니다. 또한 도시민이 전원생활에 적응하도록 임대 전원주택을 보급하고 문화마을, 산촌마을, 정보화마을 등 각 부처 자금으로 조성하는 사업들을 한 군데로 모아 일관성 있게 진행했으면 합니다.윤홍로 : 규제 부분에 있어 예비 전원생활자들은 농지 취득 과정부터 벽에 부딪칩니다. 일례로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얼마간 거주해야 토지를 구입할 수 있다… 전원에서 살려고 땅을 구입해 집을 지으려는데 집도 짓기 전에 살아야 한다니 말이 안 됩니다. 이러한 토지의 까다로운 매입 절차 때문에 위장 전입과 증여 등 불법 거래가 성행하는 것입니다.김종철 : 농지를 담당하는 과에서 답하면 상세할 거 같은데… 쉬운 땅도 있는데 왜 어려운 땅을 사려는지 모르겠습니다.주대현 : 국민의 수준을 넘는 정치란 없다고 봅니다. 규제 부분을 풀어야 한다는 데에는 지가 상승을 바라는 심리가 깔려 있다고 봅니다. 그 경계선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어려울 텐데, 그런 면에서 단독 택지보다는 전원주택단지로 묶어 개발하는 편이 낫습니다.윤홍로 : 전원주택은 2000년 이후 매년 1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비례해 전원생활자의 연령도, 전원주택 건축 목적도, 건축 구조나 평형대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비 전원생활자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기울이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봅니다.노영선 : 전원주택 활성화란 주제로, 전문 분야에 계신 여러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여러분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전원주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좌담회에 참석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田진행 글 윤홍로 기자사진 박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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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100호 기념 기획 | 다시 쓰는 전원주택 현주소(1)] 좌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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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정원이야기 1 관리 편한 아름다운 정원 조성
- 정원을 조성할 때 식물만큼 중요한 것은 시설물과 포장 재료다. 계획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이에 대한 많은 고민과 선택이 필요하다. 그 작은 선택들이 모여 정원의 분위기와 유지관리에서 큰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럼 나의 정원에는 어떤 소재의 선택이 필요할까. 글 자료 박진영(화랑조경 대표) 경치 좋은 양평의 전원주택단지에 붉은색 벽돌로 멋있게 지은 주택이 이번 주인공이다. 클라이언트는 건축에 큰 비용을 사용하고 조경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누구보다 정원에 관심이 많았기에 여러 차례 미팅을 나누고 디자인 시안을 몇 차례 수정하며 원하는 정원의 모습을 조율해 갔다. 미팅에는 존재감이 강한 건축물의 붉은색 벽돌과 어울리는 식재를 어떻게 구성할지, 클라이언트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떤지 등 많은 대화가 오갔다. 최종적으로 저관리형이면서 계절 따라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정원 그리고 수국이 식재된 정원을 만들기로 했다. 시안대로 잔디공간을 최소화해 시공된 정원 마사와 대비되는 흑색 화산송이석으로 마감해 포인트를 준 라일락 정원 저관리형 정원 포인트는 잡초 관리의 수월함주택에서 거주하며 정원을 관리하는 데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잔디일 것이다. 파릇한 잔디는 보기에는 좋지만 그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초와 같은 관리가 필수다. 정원 관리를 어려워하는 클라이언트에게는 잔디 면적을 최소화하기를 추천하는데 이번 양평 주택의 경우 넓은 조경 공간에 잔디 영역은 최소로 구획하기로 했다. 호피석을 활용해 디딤석 스텝을 설치하고 엣지로 라인을 잡아 식재했다. 이때 포인트는 제초가 편한 시공이다. 마사로 마감된 정원 아래로 숨은 비밀이 있는데 바로 ‘제초매트’다. 식재 전 잡초가 자라기 어렵게 제초매트를 설치하고 그 위를 마사로 덮으면 제초로 골치 아프지 않은 저관리형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식재 시에도 작업 전에 잡초를 최대한 제거하고 작업 후 분재용 마사로 멀칭해 깔끔하게 마감했다. 저관리형 정원을 위한 매트 설치 작업 반음지의 자투리 공간을 이끼와 화산송이석으로 멋있게 연출 반음지 자투리 공간 및 중정 식재 비하인드지하에는 남천을 식재하고 이끼와 마사를 사용해 이끼 정원을 만들었다. 빛이 잘 들지 않는 반음지 공간인데다 양평이라는 지역적 특색 탓에 남천이 버틸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대상지에 바람이 불지 않는 점, 클라이언트의 취미인 골프 연습장이 지하에 있어 보온이 되는 점 그리고 오후에는 햇살이 강하게 비추는 점 등을 고려해 식재를 진행하기로 했다. 클라이언트는 건축단계에서 미리 중앙 정원을 구상해 놓을 정도로 정원에 관심이 많았기에 조경에도 특별히 신경 써야겠다고 판단했다. 노각나무, 단풍철쭉, 떡갈잎수국과 사초종류를 적용해 아래에서 위까지 층별로도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고 봄에서 겨울까지 잎과 꽃뿐만 아니라 나무 수피의 아름다움까지 고려했다. 또한 마감재는 화산송이석과 시공 시에 나온 큰 돌을 활용해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마무리했다. 저관리형 정원은 이번 주택처럼 제초매트 시공도 필수지만 무엇보다 적절한 수종의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 적절한 수종이란 대상지 환경에 적합하고 건축물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초보자들 또한 쉽게 전지할 수 있는 형태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전지에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고 병충해의 피해도 덜하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저관리형 정원은 정원 관리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클라이언트에 보다 풍요로운 전원생활을 선사한다. 디자인을 넣은 골프 퍼팅장 시공 수국이 있는 메인 정원 공간 시안 박진영_화랑조경 대표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다운 지속 가능한 건강한 조경, 자연과 어우러지는 조경, 시공에서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정원을 제안한다. 감각적인 식재 시공과 다양한 소재 개발을 통한 자연친화적 공간을 조성해 높은 결과물을 재현한다. 나아가 새로운 디자인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클라이언트 니즈에 맞는 정원으로 정원문화를 보급·확산하는데 힘쓰고 있다.010-4922-6514www.hwara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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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정원이야기 1 관리 편한 아름다운 정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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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할 수 있는 정원 설계
- 정원이 안겨 주는 재미와 흥분에 빠지려면, 그전에 정원 계획부터 차분하게 세워야 한다. 혹시 정원 계획은 전문가만 하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미루지는 않았는지? 전문가의 손에만 의지하려고 든다면 나만의 정원 만들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면 계획을 어떻게 세우는 것이 좋을까? 그 계획을 어떻게 마당으로 옮길까? 글 사진 이성현(푸르네 대표) 02-529-2030 www.ipurune.com 부지 조건 살피기부지가 지닌 조건을 살펴보자. 정원은 자연과 함께 숨 쉬는 공간이다. 그렇기에 햇빛, 바람 그리고 비가 충분히 내릴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부지라야 좋다. 햇빛 햇빛은 정원수가 자라는 데에 중요한 조건이다. 햇빛의 양에 따라 나무들의 모양은 물론 결실을 맺는 열매들의 빛깔도 달라진다. 햇빛은 정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정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따사롭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혹, 앞집에 가려 햇빛이 드는 시간이 짧다면, 잔디는 자라면서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물론 월동(越冬)을 하는 각종 식물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바람 바람이 충분히 드나드는지 살펴보자. 햇빛이 잘 드는 부지의 경우에는 대개 바람 역시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주변에 바람을 가로막는 시설물이 있다면, 정원수에 각종 병충해가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부지를 선정할 때는 바람의 통로를 생각하기 바란다. 접근성 진입로에서 정원을 거쳐 현관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 쉬운지 살펴보자. 접근하기 편리한 정원 길이 갖춰져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멋진 정원 길을 만들지 생각해 보자. 일반인에게는 어려운 부분이겠지만 한 번쯤 검토하는 것도 좋다. 부지 모양이 반듯한 정사각형이거나, 별 특징이 없다면 재미난 정원으로 만드는 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정원으로 적합한 부지는 조금이나마 변화를 갖춘 곳이라야 좋다. 현재의 부지가 특이한 형태를 갖췄다면, 구역별로 테마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지금부터 이러한 조건들을 고려하면서 나만의 멋진 정원을 만들어 보자. 정원은 자연과 함께 숨 쉬는 공간이다. 그렇기에 햇빛, 바람 그리고 비가 충분히 내릴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부지라야 좋다. 주택과의 관계 생각하기전원주택단지를 찾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다. 주택들은 한결같이 아름다운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정원을 갖추어 놓은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주택 시공 마무리 단계에서 정원 공사를 해서 그런지 대부분 잔디를 깔고 소나무 몇 그루만 심어 놓았을 뿐이다. 마치 양장(洋裝)을 멋들어지게 차려 입고는 고무신을 신고 외출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외형과 인테리어에만 치중한 채 정작 집의 멋과 기능을 한층 이끌어내는 정원은 배려하지 않는다. 정원이 전원주택의 화룡점정(畵龍點睛)임에도 불구하고……. 건물과 정원은 그 공간을 함께 구성해야 한다. 전원에 집을 짓는 것은, 사실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지내고자 하는 욕구들로 이루어진 결실이다. 따라서 정원을 구성할 때는 그러한 특징과 더불어 편리성까지도 생각해야 한다. 주택의 포인트 부분을 정원수로 가리는 우를 범하지 말자. 정원수를 선택할 때에는 주택의 마감 방식과 외장재의 종류, 색상 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울러 편리성과 멋도 빼놓을 수 없다. 주택과 정원을 잇는 전이 공간인 덱은 건축물이면서 정원 구조물에 속한다. 덱에서는 여러 가지 활동이 이루어지는 편리한 공간이지만, 정원의 멋도 한껏 자아내 전원의 운치를 고조시킨다. 주택이 직사각형이라면 덱은 조금이나마 변화 있게 설계해 보자. 물론 색상 선택도 중요한 항목이다.이처럼 주택과 정원의 관계는 편리함과 아름다움이 함께 하므로 세심하게 계획해 보자. 아무리 좋은 테마라고 할지라도 정원 부지가 갖는 경관과 위치적 특징을 배려해 선정해야 한다. 우리 마당의 특징 - 경관과 위치우리 집 마당의 특징은 무엇이고, 마당에서 무엇이 보이는지 관심을 갖자. 하늘이 어떻게 보이는지, 강물이 보이는지, 먼 산봉우리가 몇 개나 보이는지, 길은 보이는지 하는 주변 경관을 살펴보자. 어디에서 어떤 경관이 보이는지에 따라서 정원의 형태가 달라진다. 하늘을 머리에 인산을 배경으로, 앞으로 물이 보이는 위치라면 누구나 말하는 명당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어디 그런 땅을 만난다는 것이 돈만 갖고 되는 일이겠는가? 어쨌든 정원 부지의 주변 경관은 중요하다. 정원 부지의 위치적 특징을 살펴보자. 차도보다 마당이 낮거나 높은지, 주변에 많이 노출되지는 않았는지, 정원수로 적당한 수종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살펴보자. 주택과 정원 부지가 차도보다 높다면 정원이 많이 노출되더라도 주변과 만나는 요소들이 없기에 개방적 형태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차도보다 낮거나, 같은 위치에 있다면 조금은 폐쇄적 형태를 가질 수도 있다. 차도 옆에 바짝 붙은 정원이라면, 정원 활동에 제한을 받아 불편함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때는 차도에서의 시선을 가려 줄 적절한 시설물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가리는 데에만 너무 치중하다 보면, 오히려 답답하고 갇힌 듯한 느낌의 정원이 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처럼 경관 및 위치적 특징을 나열하며 정원의 형태를 구성하다 보면 빼어난 정원 설계도를 만들 수 있다. 정원의 테마 정하기우리 집 정원에 알맞은 테마는 무엇인가? 아름다움보다는 가족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정하는 편이 더 맞겠다. 하지만 어떤 테마든지 보기 좋은 것을 들여오는 과정이 수월치만은 않다. 아무리 좋은 테마라고 할지라도 정원 부지가 갖는 경관과 위치적 특징을 배려해 선정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경우, 자칫 못난 정원이 될 수 있다. 즉, 공간의 특징을 살펴 테마를 선정해야 한다. 테마를 선정했다면, 여기에 사용할 소재를 다양하게 알아보자. 하나의 소재를 좀 더 가공해서 사용하면 우리 정원만의 테마로 자리한다. 하지만 멋진 테마라고 할지라도 소재나 그 크기의 선택을 못하면 정원과 어울리지 않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멋진 테마라고 할지라도 소재나 그 크기의 선택을 못하면 정원과 어울리지 않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정원 누리기이제 이런 정원을 어떻게 누릴지를 알아보자.좋은 계획과 설계 그리고 설치를 끝내면, 이제 정원 안에 들어가 맘껏 누리는 일만 남아 있다. 정원을 누리고 사용하는 데에 딱히 정해진 방법이 있겠는가? 하지만 정원을 갖고 있는 우리의 마음을 좀 더 활짝 열자. 즉 자연에 안겨 자연과 하나가 되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삶의 모양들도 함께 가꾸어 나가는 일이 일어났으면 한다. 물론 이 과정들은 정원 안에서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정원을 이용하면서 서서히 변해 가는 삶 속에서 조금씩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과 더불어 정원 안에서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물 주기, 가지치기, 나무 심기, 잔디 깎기 등 여러 가지 일을 해볼 텐데… 이러한 일들은 정원에서 자연과 깊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에 작은 일부터 직접 경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정원 안에 들어오는 사람이 대략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서 잔디의 면적과 들어오는 이들이 좋아할 만한 정원수를 선택하자. 정원을 좀 더 재밌게 구성할 뿐만 아니라 일손까지 덜어주기 때문이다. 마당과 건물의 테두리를 그리고 적절한 배치를 생각하면서 마당 공간을 크게 나누어 보자. 나누어진 공간마다 적당한 구조물과 나무를 그리고 길을 계획해 나가면 대략적인 설계가 끝난다. 실제 계획하기이제 앞에서 살펴본 계획을 실습해 보자. 백지 위에 작은 마당을 그리고, 그 위에 정원의 밑그림을 그려보자. 마당과 건물의 테두리를 그리고 적절한 배치를 생각하면서 마당 공간을 크게 나누어 보자. 나누어진 공간마다 적당한 구조물과 나무를 그리고, 길을 계획해 나가면 대략적인 설계가 끝난다. 옆의 도면처럼 주택의 외곽선이 복잡하고, 정원의 테두리가 다양하다면 정원 만들기가 다소 까다로울 수 있다. 하지만 넓은 공간을 나눌 수 있기에 각각의 공간마다 특징 있는 모양으로 계획할 수 있다. 이렇게 계획한 각각의 모양들이 모여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각의 소재와 모양은 너무 좋은데, 정작 한데 모였을 때 어울리지 못한다면 좋지 못한 설계와 시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우선 어느 곳에 휴식 공간을 만들지 고민해 보자. 건물과 멀리 떨어진 곳인지, 휴식공간에서 어떤 경관이 보이는지 그리고 휴식공간에는 몇 명이나 들어갈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보자. 휴식공간의 소재에 따라 이용 횟수가 달라지므로 좀 더 자연스러운 소재들을 선택해 편리한 구조로 만드는 것이 좋다. 휴식공간까지 걸어가는 거리도 생각하자. 실내에 있다 보면, 멀리 떨어진 공간까지 간다는 것이 쉽지 않기에 좀 더 가까이에서 있어야 자주 그리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제 휴식 공간 주변 어디에 멋스러운 구조물이나 경관을 만들지 고민해 보자. 담을 따라 수조가 길게 늘어져 있다면, 그 지루함을 피할 수 있고 천천히 흐르는 물이 넉넉한 자연의 흐름을 보여주기에 좋은 설계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경관 몇 개를 만들어야 하는데, 크기가 다르고 주로 보여 주고 싶은 것을 좀 더 강조하면 좋다. 경관은 구조물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원수로도 표현할 수 있다.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정원의 주제가 되기도 하고, 배롱나무 한 그루가 여름철 긴 시간 화려한 정원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렇기에 다양한 경관 연출이 가능하다. 물론 큰 구조물과 정원수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키 작은 야생화도 무리로 식재하면 작지만 한 계절 화려한 그림을 만들어 낸다. 다음으로 정원에서의 길을 살펴보자. 정원 길을 어떤 소재로 만드느냐에 따라서 정원의 느낌이 달라진다. 왜냐하면 정원 전체 면적 중 정원 길이 차지하는 면적이나 드러나는 부분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정원을 오고갈 때의 느낌은 언제나 반복적이기에 잘 선택해야 한다. 이런 정원 길도 좀 더 재미난 풍경을 보도록 표현할 수 있으니 계획을 잘 세워 보자. 경관과 구조물들의 배치와 정원수뿐만 아니라 작은 꽃까지 선택하고 정원 길까지 자리를 확정하면 설계는 어느 정도 끝이 난다. 계획과 설계가 간단해 보이지만 많은 사전 정보가 필요하다. 그리고 전문가들에게 한 번쯤 검토를 받는다면 좋은 정원으로 만들 수 있다. 중요한 것 한 가지! 멋진 계획은 멋진 정원으로 이어지지만, 거기에는 투자 금액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알찬 계획으로 멋진 봄을 준비해 보자. 정원을 오고갈 때의 느낌은 언제나 반복적이기에 잘 선택해야 한다. 이런 정원 길도 좀더 재미난 풍경을 보도록 표현할 수 있으니 계획을 잘 세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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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할 수 있는 정원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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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리모델링으로 품격 높인 파주 잎새 정원 주택
- 생활공간에 변화를 줄 때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한다. 정원도 마찬가지다. 어떤 식물을 어디에 심어야 할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하다 원치 않는 모습이 되거나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정원 관리가 맞지 않는다면 ‘가든 리모델링’을 시도해보자. 파주 잎새 정원 주택은 ‘가든 리모델링’ 후 TV 드라마 속 고급 주택으로 섭외가 이어지고 있는 주택이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이상현 기자 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정원 취재&자료협조 울림가든디자인 GARDENING NOTE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완공시기 2015년디자인 콘셉트 잔잔한 잎새들의 조화정원조성비 2600만 원(디자인 비 포함, 관리비 별도)작업일수 정원 리모델링 3일 작업(2018년 11월)주택 설계 및 시공 최영근(한국웨버 대표/건축가) 070-8716-8761 www.hankukweber.com조경설계 및 시공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010-6730-1756) 부부는 강서구 화곡동 주택에서 30년 가까이 살았다. 당시 주택은 지하 1층, 지상 1층의 단독주택으로 연면적 50평 정도의 작지만 소담스러운 정원을 가진 집이었다. 그곳에서 노모, 딸아이와 함께 살았다. 하지만 넓은 곳에서 마음껏 식물을 가꾸며 살고 싶은 마음을 저버릴 순 없었다. 그러다 딸이 결혼해 쌍둥이들을 낳았고, 부부는 손자들을 자연과 접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미뤄왔던 전원주택 짓기에 돌입했다. 처음부터 파주로 올 생각은 아니었다. 처음에 풍광이 좋은 강원도 쪽을 알아봤지만, 아직 일을 하고 있었기에 출퇴근 거리가 부담이 됐다. 우연찮게 LH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파주에 조성해놓은 전원주택단지를 알게 됐지만 살 수 있는 땅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단지에 경매로 나온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한 걸음에 달려와 보니 땅 모양도 예쁘고 앞에는 산책로 공원이 조성돼 있는 곳이었다. 첫눈에 마음에 들었다. 꼭 사야겠다는 생각에 당시 시세만큼 금액을 넣어 낙찰을 받았고, 주택을 짓고 입주했다. 대문을 열면 주차공간이 나온다. 차 안에서도 리모컨을 이용해 자동으로 대문을 여닫을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다. 현관 양옆으로 상록수를 식재했다. 파주 잎새 정원 주택은 대지 150여 평 규모에, 건축면적 43평, 연면적 70여 평, 내진설계를 적용한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다. 천장고를 높이 올리고 창을 크게 내어 거실에서도 푸르른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주방 위쪽으로 다락을 올려, 쌍둥이 손자들의 독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부 침실에는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관목들을 매치해 식재했다. 2층에는 손님방 1개와 널찍한 거실로만 구성했다. 손님방 창문 너머 녹음이 짙다. 2층 거실 창으로 내려다보면, 외부 산책공원이 내 집 앞마당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파주 잎새 정원은 150평 정도의 대지에 건축면적 43평, 연면적 70평 규모의 주택에 자리하고 있다. 건축주는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매일 자연과 소통하는 전원생활이 매우 만족스럽다. 아침에 일어나 정원에서 잡초를 뽑고, 손질하다 보면 어느새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다. 퇴근하고 와 식물에 물을 주고 있으면 일하다 받은 스트레스가 치유되며 건강해지는 느낌까지 받는다. “제가 식물에게 물을 주는 시간이지만, 오히려 그 순간들이 제게 힐링이 되는 거죠. 더불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잔디가 있어 매주 손자들이 놀러 오고, 형제와 친구들이 종종 찾아오기에 외롭고 심심할 짬이 없답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구체적인 조언을 요청했다. “전원주택을 짓는 분들 대부분이 자연과 더불어 살기 원해서일 겁니다. 그러므로 조경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이 크다고 봐요. 조경은 무조건 식물만 가꾸는 것이 아니에요. 정원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많거든요.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잔디, 휴식할 수 있는 공간, 담소를 나누는 다실, 식사 공간 등 그 역할이 무궁무진하죠. 주택 설계할 때 조경설계까지 나오지만 가든 디자이너와 상의해서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체계적으로 하면 훨씬 아름답고, 경비도 절감되고, 정원의 완성도를 쉽게 올릴 수 있어요. 그리고 식물은 늘 쉬지 않고 성장하니 꾸준히 가든 디자이너의 조언을 듣는 게 필요합니다.” 건축주는 “식물은 늘 쉬지 않고 성장하니 전문가에게 조언을 듣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파주 잎새 정원은 전문가의 조언대로 공간의 요소들을 정비하고 계절별 야생화를 심었다. 덕분에 관리도 쉽고 꽃도 오래가는 관목의 장점도 알게 되었다고. 기존 정원에 곡선을 도입하고, 화이트 색상의 꽃을 메인으로 식재했다. 여기에 바이올렛 꽃을 포인트로 넣었다. 이명 가든 디자이너는‘작은 정원은 너무 빨리 자라는 식물이나 잎이 너무 큰 나무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피하라’고 귀띔했다. 식재할 때 한 포기씩만 심으면 그 색감이나 분위기를 표현하기 어려우니 여러 포기를 심는데, 이때 같은 컬러라도 색의 강약을 넣어 심으면 시각적으로 편안하며 더욱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정원을 완성할 수 있다. ‘잎새 정원’ 리모델링 디자인잔디와 화단을 차단하는 엣지 사용 식물이 건강히 자라도록 잔디와 화단을 차단하는 엣지를 사용했고, 보다 자연스러운 화단 곡선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그늘진 곳에는 음지식물을 식재 주차장 공간은 그늘이 진 어두운 공간으로,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식재해 공간에 싱그러움을 담았다. 날씨를 고려한 식재 배치 파주의 추운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다행히 벽면에 펜스가 둘러져 있어 벽 쪽으로 추위에 약한 식물들 모아 식재했다. 특히 벽면 공간은 덩굴식물 위주로 식재했다. 이미 자리하고 있던 교목과 어울리는 식재 매치 정원을 리모델링할 때는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교목이나 관목들에 뿌리가 없도록 한다. 그다음 햇빛의 양과 식물의 색상은 고려해 식재 목록을 정해 심는다. 관목과 다년생 식재로 생기를 소나무, 주목으로 남성적인 분위기의 정원을 따듯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계절 따라 변화하는 관목과 다년생 화이트 색상의 꽃을 많이 식재했다. 실내와 이어지는 곳은 키 낮은 식물로 데크 공간은 서재나 거실에서 싱그러운 향을 느끼고, 녹색의 싱그러움을 즐길 수 있도록 키 작고 향기 나는 식물을 식재했다. 수국으로 환한 분위기를 주택 입구에 초록 잎 식재는 물론 꽃이 풍성한 수국과 호스타를 종류별로 심어 정원 전체가 환한 분위기가 나도록 했다. 수국은 나무수국, 미국수국, 떡갈나무수국, 산수국 등 많은 종류가 있는데 이중 추위에 가장 강한 수국은 아나벨 수국과 나무수국 떡갈잎수국, 나무수국 등을 들 수 있다. 가든 디자이너 이명에게 들었다 정원 셀프 디자인 팁01 공간 스케치는 필수 집의 구조와 정원 모양, 가족의 특성을 생각하며, 자신이 상상하는 정원을 그림으로 표현해본다. 스케치 후 원하는 색상까지 칠해보면 더욱 좋다. 02 햇빛 양에 따라 식재 목록을 정한다 먼저 식재 하고 싶은 식물을 표로 정리한 다음, 햇빛이 가장 잘 드는 곳, 적당히 드는 곳, 그늘이 지는 곳 등에 맞게 식물을 배치한다. 03 정원의 주인공 자리를 정한다 실내에서 내다보았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곳, 시선이 많이 가는 곳 등 가장 화려한 부분이 될 곳을 정해 식물을 배치한다. 이때 주인공이 될 장소는 굳이 한곳으로 정하지 않고, 계절별로 달리 정해도 좋다. 작은? 정원일수록 주인공 코너를 잘 정하면 더욱 풍성한 정원이 될 수 있다. 04 처음에 관목 식재 자리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무는 자리를 쉽게 옮길 수 없으니 처음 디자인할 때, 잘 배치하도록 한다. 봄에 피는 꽃은 일조권이 덜 좋은 곳에 심어도 잘 자라지만, 여름에 피는 꽃은 일조권이 좋은 곳에 심어야 예쁜 색의 건강한 꽃을 볼 수 있다.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가든 디자이너) 영국에서 정원 디자인과 정원 고고학을 수학한 가든 디자이너로, 실용적인 정원 디자인을 지향한다. 올해는 다음 세대를 위해 ‘정원 관리’에 더 큰 관심을 갖고, 누구나 ‘쉽게 정원을 가꾸고, 부담 없이 꽃과 나무를 반려 식물로서 집 안에 들일 방법’ 모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국의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의 “신은 가장 처음 정원을 만들었고, 그 정원은 인간이 누리는 가장 순수한 기쁨이 됐다. God Almighty first planted a garden. And indeed, it is the purest of human pleasures”는 말에 가슴 깊이 공감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울림가든디자인 010-6730-1756 mleegardendesig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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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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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리모델링으로 품격 높인 파주 잎새 정원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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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정원이 준 일상의 행복 용인 까사 데 미르
- 서울에서 줄곧 살다가 은퇴 후 여유로운 삶을 위해 용인의 전원주택단지에 집을 지었다는 건축주 부부. 정원을 갖게 된 뒤 하루 일과가 달라지고, 일상이 더 행복해졌다고. 부부는 꽃과 나무를 살피며 하루를 여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자신들의 아름다운 정원을 공개했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이상현 기자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정원 취재&자료협조 울림가든디자인 까사 데 미르 Casa de Mir는 부부가 은퇴 후 지은 집이다. 건축주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총장을 지낸 강덕수 교수 부부다. 강 교수는 장인 장모를 모시고 방배동 빌라에서 10년 이상을 살았다. 삼대가 함께 살던 빌라는 장인 장모가 돌아가시고, 딸들이 출가하자, 둘이 살기에 너무 넓다는 생각에 정리를 마음먹었다. 여기에 퇴임을 앞두고 대학교 연구실에 있던 책을 옮길 공간도 필요한 참이었다. “딸들이 전원주택을 지어 살아보시는 건 어떻겠냐며 권하더군요. 퇴임 후 연구실을 위해 오피스텔 같은 사무실을 구하기보다 서재 있는 집을 짓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하에 위치하지만 선룸으로 채광을 확보한 서재. 설계 시,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아내의 작품을 최대한 많이 걸 수 있는 벽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2층에 자리하는 아내의 화실. GARDENING NOTE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디자인 콘셉트 은퇴자를 위한 관리 쉽고, 온기가 전해지는 정원 정원 종류 마리아 정원, 잔디 정원, 중정, 과실 정원바닥 잔디, 디딤돌 등정원조성비 1500만 원(디자인 비 포함)작업일수 4일(2020년 6월 작업 완료)조경설계 및 시공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010-6730-1756) 까사 데 미르에서 ‘미르 Mir’는 러시아어로 평화, 우주, 세계라는 뜻을 갖는다. 부부는 딸들의 추천으로 짓게 된 까사 데 미르에서 자연과 함께 일상의 평온과 행복을 누리고 있다. 아파트-빌라-전원주택까지강 교수 가족은 이전엔 아파트에서만 살았다. 그러다 장인 장모를 모시게 되며 넓은 집이 필요해 방배동 빌라에 살게 됐고, 그곳에 살면서 훗날 부부만 살게 되더라도 아파트로 돌아갈 수 없겠다는 정서가 생겼다. 대게 아파트에 비해 빌라는 편의성이 떨어지고, 고장 등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다. 강 교수는 그런 생각이 빌라에서 10년 이상 살면서 기우라는 것을 체험하게 돼, 단독주택에 살아도 관리에 문제가 없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거실 창으로 폴딩도어를 설치하고, 외부 바닥은 단차 없이 데크를 깔아 시선이 거실에서부터 마리아 정원까지 막힘없이 이어지도록 했다. 평생 살 보금자리로 정한 집서울에서 살다 ‘까사 데 미르’를 현재 부지에 짓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특별한 동기는 없습니다. 다만 교통과 병원 등 편의시설이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동천동 별담마을에 왔는데, 현재의 부지에 올라선 순간 집을 어떻게 지을 지가 머릿속에 그려지더군요. 더불어 근처에 아파트 대단지가 있어 도심으로부터 격리돼 있지 않고, 분당권이 지척이어서 문화생활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분당-수서 고속화도로가 있고, 뒤로는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개통돼 강남권과는 3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고기리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별담마을은 도심 속 자연 마을로서 가치가 있을 거라는 것을 직감하고 처음 방문하고 즉시 구입을 결정했다고. 작은 정원이 주는 일상의 행복강 교수는 2019년 11월에 입주해 지금까지 하루하루가 다른 날들이라, 지루한 줄 모르고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마당 그 자체로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아침에 일어나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체조를 할 수 있어서 무척 만족했죠. 그러다 보니 정원을 만들어 가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정원이 작아서 아름다운 정원이 되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전문가에게 정원 디자인을 의뢰하게 됐고, 예상치 못할 만큼 정원이 풍성해져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정원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정원을 꾸미고 난 뒤 달라진 점을 물었다. “평범해 보이지만 일상이 달라졌고, 활동량이 늘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정원을 둘러보며 꽃과 나무를 살펴보고, 대화하며 하루를 여는 기쁨은 말로 전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가볍게 산책을 하고 나서, 정원이 보이는 식당에 앉아 아침 식사를 하죠. 그러고는 저는 지하에 있는 서재로 가고, 아내는 화실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갑니다. 배가 고파지면 다시 주방에서 만나죠. 정원을 배경 삼아 앉아, 아내와 점심을 먹고, 정원을 거닐다 차를 마시고 다시 서재로 가서 책을 보죠. 그러다 햇살이 누그러지면 정원에 나와 물을 주고, 시든 꽃과 잎사귀들을 정리해 주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 사랑하는 마음강 교수 부부는 멋진 정원을 갖길 원하는 예비 전원인들을 위해 작은 조언을 전했다. “스스로 ‘관리인으로 살 수 있을까?’ 물어보세요. 전원생활 시작과 동시에 모든 청소와 쓰레기 치우기는 바로 내 몫이니까요. 이게 재밌고, 기쁨이어야 합니다. 정원의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를 사랑해 줄 마음도 가져야 하고요. 물도 자주 주고, 시든 꽃도 정리하며, 잔디밭에 잡초가 자라지 않게 살피는 것도 즐거워야 합니다. 그래야 멋진 정원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든 디자이너가 말하는 ‘까사 데 미르’ 정원 디자인은퇴자의 취미 생활과 관리가 쉽도록 계획했다. 공간의 특성을 점검한 뒤 가능한 시각적으로 넓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공간을 나눴다. 정원은 크게 마리아 정원, 잔디 정원, 맞이 정원 등으로 나눴다. 이렇게 구성하며 100여 평의 대지에 긴 약 70m의 산책로도 갖게 됐고, 공간마다 색다른 정원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까사 데 미르의 중심, 마리아 정원 거실과 식당에 앉아 조망할 수 있는 정원. 마리아 정원이라고 부르는 중심 정원이다. 거실과 마주 보이는 고벽돌 벽면 쪽 공간에는 기존에 있던 소나무와 칠자화, 산딸나무, 팝배나무 등을 조화롭게 매치했다. 그리고 주방 맞은편, 다른 이웃집과 접하는 곳에는 상록수인 에메랄드그린을 기둥나무로 식재했다. 덕분에 거실과 주방 어디에서든 아름다운 정원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이 정원에서 포인트는 마리아 조각상이 있는 수목 아래 미니 화이트 가든이 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는 다년생 식물과 향기 나는 섬백리향, 후룩스를 비롯해 톱풀, 꼬리풀, 에키네시아, 설악초 등을 식재했다. 마리아 정원과 그 안에 조성한 화이트 가든 식물들. 정원은 부부의 편안한 전원생활을 고려해, 바닥의 디딤돌 방향을 수정하고, 각 공간을 확장해 디자인했다. 소일거리로 관리가 쉽도록 5종 수국을 많이 심었다. ▶따뜻한 마음 담은, 울타리 정원 주택 외부에서도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울타리 정원을 마련했다. 동네 사람과 지나는 이들에게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며 살겠다는 부부의 마음이 담긴 정원이다. 주택 전면에 자리함으로써 울타리 정원은 주택에 생기를 주는 역할까지 한다. 블루에로우와 같은 상록으로 자연 펜스를 만들어도 멋스럽다. ▶덩굴식물과 그라스로 채운, 계단 정원 대문에서 주택이 있는 잔디 정원까지 이어지는 계단 정원. 옆 이웃집과 접하는 벽면 공간은 덩굴식물과 그라스로 채웠다. 그라스는 바람이나 사람이 스치며 걸으면 흔들리며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택에 생기를 더하는 역할까지 한다. ▶과실나무로 꾸민, 과수 정원 전원생활에서 과실나무 키우기는 모두가 동경하는 것 중 하나다. 하지만 과실나무는 병충해를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과수나무를 심으려면, 한 장소로 몰아 심는 것이 관리도 쉽고, 다른 식물에 해를 주지 않는다. 바람의 소용돌이가 적으며 관리 쉬운 장소를 선택해 감나무, 대추나무, 매실나무, 앵두나무 등을 식재했다. ▶초록빛 화사함을 품은, 잔디 정원 주방과 연결된 현관 쪽 창을 통해 누릴 수 있는 정원이다. 계단을 올라와 정원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두 개의 천사 조각상을 두었다. 바닥은 잔디를 심어 봄, 여름 화사한 초록 잔디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대문 앞에 마련한, 중정 까사 데 미르를 방문하는 이들을 맞이하는 작은 정원이다. 콘크리트 바닥의 차가운 느낌을 감추고자, 왕모래를 깔고, 장독과 갈대를 이용해 꾸몄다. 중정 뒤로 서재의 창이 보인다. 가든 디자이너에게 들었다 작은 정원 디자인 팁 4가지 01 키 큰 나무와 백색 개화 수목을 매치소수의 키 큰 나무를 심고, 백색 개화 수목을 식재하면, 시각적으로 공간을 확장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02 나무와 백색의 다년생 초화를나무 아래에는 하얀 다년생 초화를 심으면 더욱 아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초화는 봄에서 가을까지 개화하는 식물을 선정해 식재한다. 03 과수나무 정원에는 허브 다년생을 수나무를 심었다면, 그 나무 아래 부추나 허브 다년생을 식재한다. 이렇게 하면 해충 방지 효과도 볼 수 있다. 04 원형과 곡선 이용작은 정원일수록 원형과 곡선 디자인을 활용하면 더 집중도 있고 풍요로운 정원이 된다. 디딤돌 작업도 곡선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 가든 디자이너)영국에서 정원 디자인과 정원 고고학을 수학한 가든 디자이너로, 실용적인 정원 디자인을 지향한다. 올해는 다음 세대를 위해 ‘정원 관리’에 더 큰 관심을 갖고, 누구나 ‘쉽게 정원을 가꾸고, 부담 없이 꽃과 나무를 반려 식물로서 집안에 들일 방법’ 모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국의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의 “신은 가장 처음 정원을 만들었고, 그 정원은 인간이 누리는 가장 순수한 기쁨이 됐다. God Almighty first planted a garden. And indeed, it is the purest of human pleasures”는 말에 가슴 깊이 공감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울림가든디자인 010-6730-1756 mleegardendesig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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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정원이 준 일상의 행복 용인 까사 데 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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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GARDEN]가든 리모델링으로 품격을 높이다 파주 잎새정원 주택
- 가든 리모델링으로 품격을 높이다 파주 잎새정원 주택 생활공간에 변화를 줄 때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한다. 정원도 마찬가지다. 어떤 식물을 어디에 심어야 할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하다 원치않는 모습이 되거나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정원 관리가 맞지 않는다면 ‘가든 리모델링’을 시도해보자. 파주 잎새정원 주택은 ‘가든 리모델링’ 후 TV드라마 속 고급주택으로 섭외가 이어지고 있는 주택이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이상현 기자 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정원 취재&자료협조 울림가든디자인 GARDENING NOTE 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완공시기 2015년 디자인 콘셉트 잔잔한 잎새들의 조화 정원조성비 2600만원(디자인 비 포함, 관리비별도) 작업일수 정원 리모델링 3일 작업(2018년 11월) 주택 설계 및 시공 최영근(한국웨버 대표/건축가) 070-8716-8761 www.hankukweber.com 조경설계 및 시공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010-6730-1756) 대문을 열면 주차공간이 나온다. 차 안에서도 리모컨을 이용해 자동으로 대문을 여닫을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다. 현관 양 옆으로 상록을 식재했다. 파주 잎새정원 주택은 대지 150여 평 규모에, 건축면적 43평, 연면적 70여 평, 내진설계를 적용한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다. 부부는 강서구 화곡동 주택에서 30년 가까이 살았다. 당시 주택은 지하 1층, 지상 1층의 단독주택으로 연면적 50평 정도의 작지만 소담스러운 정원을 가진 집이었다. 그곳에서 노모, 딸아이와 함께 살았다. 하지만 넓은 곳에서 마음껏 식물을 가꾸며 살고 싶은 마음을 저버릴 순 없었다. 그러다 딸이 결혼해 쌍둥이들을 낳았고, 부부는 손자들을 자연과 접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미뤄왔던 전원주택 짓기에 돌입했다. 천장고를 높이 올리고 창을 크게 내어 거실에서도 푸르른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주방 위쪽으로 다락을 올려, 쌍둥이 손자들의 독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처음부터 파주로 올 생각은 아니었다. 처음에 풍광이 좋은 강원도 쪽을 알아봤지만, 아직 일을 하고 있었기에 출퇴근 거리가 부담이 됐다. 우연찮게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파주에 조성해놓은 전원주택단지를 알게 됐지만 살 수 있는 땅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단지에 경매로 나온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한걸음에 달려와 보니 땅 모양도 예쁘고 앞에는 산책로 공원이 조성돼 있는 곳이었다. 첫눈에 마음에 들었다. 꼭 사야겠다는 생각에 당시 시세만큼 금액을 넣어 낙찰을 받았고, 주택을 짓고 입주했다. 부부 침실에는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관목들을 매치해 식재했다. 2층에는 손님방 1개와 널찍한 거실로만 구성했다. 손님방 창문 너머 녹음이 짙다. 2층 거실 창으로 내려다보면, 외부 산책공원이 내 집 앞마당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파주 잎새정원은 150평 정도의 대지에 건축면적 43평, 연면적 70평 규모의 주택에 자리하고 있다. 건축주는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매일 자연과 소통하는 전원생활이 매우 만족스럽다. 아침에 일어나 정원에서 잡초를 뽑고, 손질하다 보면 어느새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다. 퇴근하고 와 식물에 물을 주고 있으면 일하다 받은 스트레스가 치유되며 건강해지는 느낌까지 받는다. 건축주는 “식물은 늘 쉬지 않고 성장하니 전문가에게 조언을 듣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파주 잎새정원은 전문가의 조언대로 공간의 요소들을 정비하고 계절별 야생화를 심었다. 덕분에 관리도 쉽고 꽃도 오래가는 관목의 장점도 알게 되었다고. 기존 정원에 곡선을 도입하고, 화이트 색상의 꽃을 메인으로 식재했다. 여기에 바이올렛 꽃을 포인트로 넣었다. 이명 가든 디자이너는‘작은 정원은 너무 빨리 자라는 식물이나 잎이 너무 큰 나무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피하라’고 귀띔했다. 이명 가든 디자이너는‘작은 정원은 너무 빨리 자라는 식물이나 잎이 너무 큰 나무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피하라’고 귀띔했다. “제가 식물에게 물을 주는 시간이지만, 오히려 그 순간들이 제게 힐링이 되는 거죠. 더불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잔디가 있어 매주 손자들이 놀러오고, 형제와 친구들이 종종 찾아오기에 외롭고 심심할 짬이 없답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구체적인 조언을 요청했다. “전원주택을 짓는 분들 대부분이 자연과 더불어 살기 원해서일 겁니다. 그러므로 조경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이 크다고 봐요. 조경은 무조건 식물만 가꾸는 것이 아니에요. 정원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많거든요.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잔디, 휴식할 수 있는 공간, 담소를 나누는 다실, 식사 공간 등 그 역할이 무궁무진하죠. 주택 설계할 때 조경설계까지 나오지만 가든 디자이너와 상의해서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체계적으로 하면 훨씬 아름답고, 경비도 절감되고, 정원의 완성도를 쉽게 올릴 수 있어요. 그리고 식물은 늘 쉬지 않고 성장하니 꾸준히 가든 디자이너의 조언을 듣는 게 필요합니다.” ‘잎새 정원’ 리모델링 디자인 잔디와 화단을 차단하는 엣지 사용 식물이 건강히 자라도록 잔디와 화단을 차단하는 엣지를 사용했고, 보다 자연스런 화단 곡선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그늘 진 곳에는 음지식물을 식재 주차장 공간은 그늘이 진 어두운 공간으로,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식재해 공간에 싱그러움을 담았다. 날씨를 고려한 식재 배치 파주의 추운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다행히 벽면에 팬스가 둘러져 있어 벽쪽으로 추위에 약한 식물들 모아 식재했다. 특히 벽면 공간은 덩굴식물 위주로 식재했다. 이미 자리하고 있던 교목과 어울리는 식재 매치 정원을 리모델링할 때는 이미 자리잡고 있는 교목이나 관목들에 뿌리가 없도록 한다. 그 다음 햇빛의 양과 식물의 색상은 고려해 식재 목록을 정해 심는다. 관목과 다년생 식재로 생기를 소나무, 주목으로 남성적인 분위기의 정원을 따듯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계절 따라 변화하는 관목과 다년생 화이트 색상의 꽃을 많이 식재했다. 실내와 이어지는 곳은 키 낮은 식물로 데크 공간은 서재나 거실에서 싱그러운 향을 느끼고, 녹색의 싱그러움을 즐길 수 있도록 키 작고 향기나는 식물을 식재했다. 수국으로 환한 분위기를 주택 입구에 초록잎 식재는 물론 꽃이 풍성한 수국과 호스타를 종류별로 심어 정원 전체가 환한 분위기가 나도록 했다. 수국은 나무수국, 미국수국, 떡갈나무수국, 산수국 등 많은 종류가 있는데 이중 추위에 가장 강한 수국은 아나벨 수국과 나무수국 떡갈잎수국, 나무수국 등을 들 수 있다. 가든 디자이너 이명에게 들었다 정원 셀프 디자인 팁 01 공간 스케치는 필수 집의 구조와 정원 모양, 가족의 특성을 생각하며, 자신이 상상하는 정원을 그림으로 표현해본다. 스케치 후 원하는 색상까지 칠해보면 더욱 좋다. 02 햇빛 양에 따라 식재 목록을 정한다 먼저 식재하고 싶은 식물을 표로 정리한 다음, 햇빛이 가장 잘 드는 곳, 적당히 드는 곳, 그늘이 지는 곳 등에 맞게 식물을 배치한다. 03 정원의 주인공 자리를 정한다 실내에서 내다보았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곳, 시선이 많이 가는 곳 등 가장 화려한 부분이 될 곳을 정해 식물을 배치한다. 이때 주인공이 될 장소는 굳이 한 곳으로 정하지 않고, 계절별로 달리 정해도 좋다. 작은 ?정원일수록 주인공 코너를 잘 정하면 더욱 풍성한 정원이 될 수 있다. 04 처음에 관목 식재 자리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무는 자리를 쉽게 옮길 수 없으니 처음 디자인할 때, 잘 배치하도록 한다. 봄에 피는 꽃은 일조권이 덜 좋은 곳에 심어도 잘 자라지만, 여름에 피는 꽃은 일조권이 좋은 곳에 심어야 예쁜 색의 건강한 꽃을 볼 수 있다.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가든 디자이너) 영국에서 정원 디자인과 정원 고고학을 수학한 가든 디자이너로, 실용적인 정원 디자인을 지향한다. 올해는 다음 세대를 위해 ‘정원 관리’에 더 큰 관심을 갖고, 누구나 ‘쉽게 정원을 가꾸고, 부담 없이 꽃과 나무를 반려식물로서 집 안에 들일 방법’ 모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국의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의 “신은 가장 처음 정원을 만들었고, 그 정원은 인간이 누리는 가장 순수한 기쁨이 됐다. God Almighty first planted a garden. And indeed, it is the purest of human pleasures”는 말에 가슴 깊이 공감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울림가든디자인 010-6730-1756 mleegardendesig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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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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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GARDEN]가든 리모델링으로 품격을 높이다 파주 잎새정원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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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GARDEN] 집과 정원이 준 일상의 행복 용인 까사 데 미르
- 집과 정원이 준 일상의 행복 용인 까사 데 미르 서울에서 줄곧 살다가 은퇴 후 여유로운 삶을 위해 용인의 전원주택단지에 집을 지었다는 건축주 부부. 정원을 갖게 된 뒤 하루 일과가 달라지고, 일상이 더 행복해졌다고. 부부는 꽃과 나무를 살피며 하루를 여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자신들의 아름다운 정원을 공개했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이상현 기자 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정원 취재&자료협조 울림가든디자인 까사 데 미르에서 ‘미르 Mir’는 러시아어로 평화, 우주, 세계라는 뜻을 갖는다. 부부는 딸들의 추천으로 짓게 된 까사 데 미르에서 자연과 함께 일상의 평온과 행복을 누리고 있다. GARDENING NOTE 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디자인 콘셉트 은퇴자를 위한 관리 쉽고, 온기가 전해지는 정원 정원 종류 마리아 정원, 잔디 정원, 중정, 과실 정원 바닥 잔디, 디딤돌 등 정원조성비 1500만 원(디자인 비 포함) 작업일수 4일(2020년 6월 작업 완료) 조경설계 및 시공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010-6730-1756) 지하에 위치하지만 선룸으로 채광을 확보한 서재. 설계 시,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아내의 작품을 최대한 많이 걸 수 있는 벽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2층에 자리하는 아내의 화실. 까사 데 미르 Casa de Mir는 부부가 은퇴 후 지은 집이다. 건축주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총장을 지낸 강덕수 교수 부부다. 강 교수는 장인장모를 모시고 방배동 빌라에서 10년 이상을 살았다. 삼대가 함께 살던 빌라는 장인장모가 돌아가시고, 딸들이 출가하자, 둘이 살기에 너무 넓다는 생각에 정리를 마음먹었다. 여기에 퇴임을 앞두고 대학교 연구실에 있던 책을 옮길 공간도 필요한 참이었다. “딸들이 전원주택을 지어 살아보시는 건 어떻겠냐며 권하더군요. 퇴임 후 연구실을 위해 오피스텔 같은 사무실을 구하기보다 서재 있는 집을 짓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실 창으로 폴딩도어를 설치하고, 외부 바닥은 단차 없이 데크를 깔아 시선이 거실에서부터 마리아 정원까지 막힘없이 이어지도록 했다. 아파트-빌라-전원주택까지 강 교수 가족은 이전엔 아파트에서만 살았다. 그러다 장인장모를 모시게 되며 넓은 집이 필요해 방배동 빌라에 살게 됐고, 그곳에 살면서 훗날 부부만 살게 되더라도 아파트로 돌아갈 수 없겠다는 정서가 생겼다. 대게 아파트에 비해 빌라는 편의성이 떨어지고, 고장 등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다. 강 교수는 그런 생각이 빌라에서 10년 이상 살면서 기우라는 것을 체험하게 돼, 단독주택에 살아도 관리에 문제가 없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평생 살 보금자리로 정한 집 서울에서 살다 ‘까사 데 미르’를 현재 부지에 짓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특별한 동기는 없습니다. 다만 교통과 병원 등 편의시설이 중요한 고려사항이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동천동 별담마을에 왔는데, 현재의 부지에 올라 선 순간 집을 어떻게 지을 지가 머릿속에 그려지더군요. 더불어 근처에 아파트 대단지가 있어 도심으로부터 격리돼 있지 않고, 분당권이 지척이어서 문화생활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분당-수서 고속화도로가 있고, 뒤로는 용인-서울 고속도로가 개통돼 강남권과는 3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고기리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별담마을은 도심 속 자연 마을로서 가치가 있을 거라는 것을 직감하고 처음 방문하고 즉시 구입을 결정했다고. 작은 정원이 주는 일상의 행복 강 교수는 2019년 11월에 입주해 지금까지 하루하루가 다른 날들이라, 지루한 줄 모르고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마당 그 자체로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아침에 일어나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체조를 할 수 있어서 무척 만족했죠. 그러다보니 정원을 만들어 가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정원이 작아서 아름다운 정원이 되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전문가에게 정원 디자인을 의뢰하게 됐고, 예상치 못할 만큼 정원이 풍성해져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정원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정원을 꾸미고 난 뒤 달라진 점을 물었다. “평범해 보이지만 일상이 달라졌고, 활동량이 늘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정원을 둘러보며 꽃과 나무를 살펴보고, 대화하며 하루를 여는 기쁨은 말로 전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가볍게 산책을 하고 나서, 정원이 보이는 식당에 앉아 아침 식사를 하죠. 그리고는 저는 지하에 있는 서재로 가고, 아내는 화실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갑니다. 배가 고파지면 다시 주방에서 만나죠. 정원을 배경 삼아 앉아, 아내와 점심을 먹고, 정원을 거닐다 차를 마시고 다시 서재로 가서 책을 보죠. 그러다 햇살이 누그러지면 정원에 나와 물을 주고, 시든 꽃과 잎사귀들을 정리해주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 사랑하는 마음 강 교수 부부는 멋진 정원을 갖길 원하는 예비 전원인들을 위해 작은 조언을 전했다. “스스로 ‘관리인으로 살 수 있을까?’ 물어보세요. 전원생활 시작과 동시에 모든 청소와 쓰레기 치우기는 바로 내 몫이니까요. 이게 재밌고, 기쁨이어야 합니다. 정원의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를 사랑해 줄 마음도 가져야하고요. 물도 자주 주고, 시든 꽃도 정리하며, 잔디밭에 잡초가 자라지 않게 살피는 것도 즐거워야 합니다. 그래야 멋진 정원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든 디자이너가 말하는 ‘까사 데 미르’ 정원 디자인 은퇴자의 취미 생활과 관리가 쉽도록 계획했다. 공간의 특성을 점검한 뒤 가능한 시각적으로 넓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공간을 나눴다. 정원은 크게 마리아 정원, 잔디 정원, 맞이 정원 등으로 나눴다. 이렇게 구성하며 100여 평의 대지에 긴 약 70m의 산책로도 갖게 됐고, 공간마다 색다른 정원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까사 데 미르의 중심, 마리아 정원 마리아 정원과 그 안에 조성한 화이트 가든 식물들. 정원은 부부의 편안한 전원생활을 고려해, 바닥의 디딤돌 방향을 수정하고, 각 공간을 확장해 디자인했다. 소일거리로 관리가 쉽도록 5종 수국을 많이 심었다. 거실과 식당에 앉아 조망할 수 있는 정원. 마리아 정원이라고 부르는 중심 정원이다. 거실과 마주보이는 고벽돌 벽면 쪽 공간에는 기존에 있던 소나무와 칠자화, 산딸나무, 팝배나무 등을 조화롭게 매치했다. 그리고 주방 맞은 편, 다른 이웃집과 접하는 곳에는 상록수인 에메랄드그린을 기둥나무로 식재했다. 덕분에 거실과 주방 어디에서든 아름다운 정원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이 정원에서 포인트는 마리아 조각상이 있는 수목 아래 미니 화이트 가든이 봄부터 가을까지 볼 수 있는 다년생 식물과 향기 나는 섬백리향, 후룩스를 비롯해 톱풀, 꼬리풀, 에키네시아, 설악초 등을 식재했다. ▶따뜻한 마음 담은, 울타리 정원 주택 외부에서도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울타리 정원을 마련했다. 동네 사람과 지나는 이들에게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며 살겠다는 부부의 마음이 담긴 정원이다. 주택 전면에 자리함으로서 울타리 정원은 주택에 생기를 주는 역할까지 한다. 블루에로우와 같은 상록으로 자연 펜스를 만들어도 멋스럽다. ▶덩굴식물과 그라스로 채운, 계단 정원 대문에서 주택이 있는 잔디 정원까지 이어지는 계단 정원. 옆 이웃집과 접하는 벽면 공간은 덩굴식물과 그라스로 채웠다. 그라스는 바람이나 사람이 스치며 걸으면 흔들리며 역동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택에 생기를 더하는 역할까지 한다. ▶과실나무로 꾸민, 과수 정원 전원생활에서 과실나무 키우기는 모두가 동경하는 것 중 하나다. 하지만 과실나무는 병충해를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과수나무를 심으려면, 한 장소로 몰아 심는 것이 관리도 쉽고, 다른 식물에 해를 주지 않는다. 바람의 소용돌이가 적으며 관리 쉬운 장소를 선택해 감나무, 대추나무, 매실나무, 앵두나무 등을 식재했다. ▶초록빛 화사함을 품은, 잔디 정원 주방과 연결된 현관 쪽 창을 통해 누릴 수 있는 정원이다. 계단을 올라와 정원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두 개의 천사 조각상을 두었다. 바닥은 잔디를 심어 봄, 여름 화사한 초록 잔디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대문 앞에 마련한, 중정 까사 데 미르를 방문하는 이들을 맞이하는 작은 정원이다. 콘크리트 바닥의 차가운 느낌을 감추고자, 왕모래를 깔고, 장독과 갈대를 이용해 꾸몄다. 중정 뒤로 서재의 창이 보인다. 가든 디자이너에게 들었다 작은 정원 디자인 팁 4가지 01 키 큰 나무와 백색 개화 수목을 매치 소수의 키 큰 나무를 심고, 백색 개화 수목을 식재하면, 시각적으로 공간을 확장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02 나무와 백색의 다년생 초화를 나무 아래에는 하얀 다년생 초화를 심으면 더욱 아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초화는 봄에서 가을까지 개화하는 식물을 선정해 식재한다. 03 과수나무 정원에는 허브 다년생을 과수나무를 심었다면, 그 나무 아래 부추나 허브 다년생을 식재한다. 이렇게 하면 해충방지 효과도 볼 수 있다. 04 원형과 곡선 이용 작은 정원일수록 원형과 곡선 디자인을 활용하면 더 집중도 있고 풍요로운 정원이 된다. 디딤돌 작업도 곡선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 가든 디자이너) 영국에서 정원 디자인과 정원 고고학을 수학한 가든 디자이너로, 실용적인 정원 디자인을 지향한다. 올해는 다음 세대를 위해 ‘정원 관리’에 더 큰 관심을 갖고, 누구나 ‘쉽게 정원을 가꾸고, 부담 없이 꽃과 나무를 반려식물로서 집안에 들일 방법’ 모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국의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의 “신은 가장 처음 정원을 만들었고, 그 정원은 인간이 누리는 가장 순수한 기쁨이 됐다. God Almighty first planted a garden. And indeed, it is the purest of human pleasures”는 말에 가슴 깊이 공감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울림가든디자인 010-6730-1756 mleegardendesign@naver.com 인스타그램 mleegarden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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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GARDEN] 집과 정원이 준 일상의 행복 용인 까사 데 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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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단지 개발 스토리】 125단계 거쳐 샘골전원마을 일궈낸 황정환(최종편)
- 집념과 열정, 애환이 어우러져 이룩한 전원마을 개발의 꿈『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 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일 뿐이다 / 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 / 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 / 두려워 마라 두려워하였지만 / 많은 이들이 결국 이 길을 갔다 / 죽음에 이르는 길조차도 자기 전 생애를 끌고 넘은 이들이 있다 / 순탄하기만 한 길은 길 아니다 / 낯설고 절박한 세계에 닿아서 길인 것이다』 - 도종환의 시(詩) ‘처음 가는 길’-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굴까. 영국의 런던 타임즈가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을 조사했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1위는 바닷가에서 멋진 모래성을 완성한 어린이, 2위는 아기를 목욕시킨 후 맑은 눈동자를 바라보는 어머니, 3위는 멋진 작품을 완성하고 손을 터는 예술가, 4위는 죽어가는 생명을 수술로 살려낸 의사 순이었다. 행복한 사람들 중 재벌, 귀족, 정치인은 없었다. 돈, 명예, 권력이 행복을 주는 게 아니라면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할까. 도종환의 시(詩) 「처음 가는 길」처럼 어렵고 힘들더라도 무언가에 빠져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이 결국 행복에 이르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한쪽 다리를 잃은 장애인이면서 125단계의 프로젝트를 거쳐 샘골전원마을을 일궈낸 황정환 촌장은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는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고 고된 삶을 살아왔지만 결국 이루고자 한 목표를 달성했고 아직 그의 꿈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40년 전부터 그려 온 전원의 꿈 샘골전원마을의 황정환 촌장(81세)은 40년 전부터 전원마을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위해 서울시청 공직생활을 하면서 제1회 공인중개사 자격증과 제2회 토지감정사(현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고, 휴일마다 마땅한 부지를 찾아 나섰다고.“전원마을을 개발하려면 그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될 것 같아서 필요한 공부를 하면서 마땅한 부지를 찾기 위해 아내와 함께 틈나는 대로 후보지를 물색하러 다녔어요. 당시만 해도 대중교통과 지방도로가 지금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다니다가 현지에서 숙식하는 게 일쑤였고, 텐트 치고 야영을 하기도 했죠. 마음이 끌리는 곳이 있으면 몇 번씩 다시 방문을 하며 그 지역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정보를 물어보기도 했어요.”그렇게 전국으로 마땅한 부지를 찾아다니기를 5년. 황정환 촌장은 수도권 인근의 용인, 광주, 양평 일대와 동해안 일대, 그리고 제주도로 후보지를 압축했다. 그런데 전국을 다니며 압축해 놓은 후보 지역을 뒤로 하고 하루아침에 엉뚱한 곳의 부지를 매입했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꿈 그의 나이 40대 후반, 어느 토요일에 수안보 온천 관광 겸 밤나무 단지를 구경할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 서울~충주 간 3번 국도는 확포장공사로 파헤쳐 있어서 승용차로 가는 데만 하루가 꼬박 걸리는 거리였다. 그래서 수안보 온천 관광은 1박2일로 잡는 게 이례적이었다. 말이 온천장이지 그 당시엔 여인숙 수준의 낙천장(원탕시설)이 고작이었단다.온천욕을 한 후에 동행한 선배 공무원의 안내를 받으며 밤나무단지를 답사했는데, 그곳엔 주거 겸용 관리사가 신축돼 있고, 밤나무와 향나무 묘목 식재, 운재 작업로 개설 및 경작지 개간, 전기/용수/양어장 시설까지… 전원농장으로서 제법 틀이 잡힌 것처럼 보였다. 단지 면적이 56만 1,000㎡(17만평) 규모로 좀 크긴 하지만 지도상에도 밤나무단지가 표시되어 있었다.밤나무단지 전체를 둘러보지 않고 현장에서 1~2시간 정도만 경계 외곽능선의 윤곽 정도를 관찰한 후에 동행한 동년배 동료 한분과 공동 명의로 그 자리에서 부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당시 눈에 뭐가 씌워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단 1~2시간 만에 17만평 규모의 땅을 그 자리에서 구입했어요. 5년여 동안 전국을 찾아다니며 후보지로 선정해 놓은 곳이 한두 곳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제 자신에게 부아가 치밀어 오르곤 해요. 하지만 한 때의 성급하고 경망한 처사는 끝없는 후회만 남길 따름이고 달리 누굴 탓할 수도 없었죠.” 사실 황정환 촌장이 그 당시 부지를 자세히 확인할 수 없었던 데는 이유가 있다. 선배 공무원이 소개한 것이어서 믿기도 했지만, 그는 6.26 전쟁이 끝난 후 지리산에서 벌어진 빨치산 소탕 전투에서 적의 수류탄에 한쪽 다리를 잃었다. 그렇다 보니 산악지역을 자유롭게 다닐 수 없어서 부지를 구입할 당시 자세히 살펴볼 수 없었던 셈이다.부지를 취득한 후 한참 뒤에 살펴보았는데, 진입로는 없고 해발 200~300미터 고도의 급능선에 주거시설이 가능한 용지는 전체 부지 중 10% 미만이었다. 또 부지 내에 계곡까지 포함돼 있었다. 다시 매도를 시도했으나 성공할 리 없었다. 부지 구입비와 관리비 때문에 가계운용은 갈수록 어려워졌는데, 자녀들 교육조차 뒷바라지 해줄 여력이 없었다고.“땅 구입 후 꿈이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 같았어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죠. 무엇보다 그때 땅을 구입하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자녀들 교육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 게 제일 한이 돼요. 만일 그때 땅을 구입하지 않았다면 자녀들이 지금보다 더 좋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을 텐데…….” 현 샘골전원마을은 총 23필지로 분할돼 있다. 앞으로 황정환 촌장은 이곳에 80가구의 전원마을을 개발할 예정이다. 공직생활 정리하고 애물단지를 품다땅을 구입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동안 10년이 흘렀다. 그 사이 30년 공직생활을 스스로 정리했는데, 서울시청 역사상 공무원 정년퇴직 6년을 남겨놓고 스스로 퇴직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손톱 밑 가시처럼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땅도 10년이 지나자 정이 붙은 것일까. 은퇴 후 목표로 삼았던 전원마을 개발의 꿈을 포기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다른 땅을 살 여유도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애물단지를 품에 안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30년 공무원 생활 정리 후 충북 괴산에 전원마을을 개발하기로 마음 먹고 실행에 옮겼다.“척박한 오지의 땅을 개발한다는 건 정말 어렵더군요. 충북 괴산 인근에 건축 관련 업체도 없거니와 충북 내륙 산지에 산재한 석회질 암반층 때문에 중장비를 동원하는 것도 어려웠죠. 그러다 보니 개발하는데 시간도 비용도 3배 더 들어갔어요. 길 내는데 보통 1개월이면 될 것을 3개월이나 걸렸으니까요. 그래도 좋은 점이라면, 조용한 산골마을에 매일 중장비 돌아가는 소음이 진동했는데도 민원을 제기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더군요. 충청도가 양반 고장이라고 말로만 듣고 있었는데 몸소 깨닫는 순간이었죠. 그만큼 인심 좋은 곳에 터를 잡았고 개발하는 동안 별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된 것을 다행으로 여깁니다.” 열정과 집념, 애환으로 일궈낸 ‘샘골전원마을’황정환 촌장이 밤나무단지였던 이곳을 현재의 모습으로 개발하기까지는 숱한 난관이 있었다. 한 때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잊으려고 외국으로 이민을 가기도 했다. 부친의 병환 때문에 7년 만에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 그가 겪어야 했던 심적 고통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단지를 개발하는 동안에도 난관은 이어졌다. 일례로 부지 내 커다란 계곡을 메우는 데에 커다란 덤프트럭으로 만대 이상의 흙을 부어야 했고, 계곡을 메우고 난 후에는 다른 곳에 다시 대체 계곡을 조성해야 했다.그는 살면서 감당키 어려운 일에 직면하게 되면 빨치산 전투 때 일을 떠올리곤 한단다. 그때 고통에 비하면 나머지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빨치산 소탕 전투 때 수류탄 파편으로 다리를 잘라야 했는데, 당시엔 마취 없이 그냥 수술했어요. 당시 지혈을 잘못하는 바람에 다리를 3번이나 잘라냈어요. 1년 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병상에 누워있어야 했는데 너무 고통스러워 정말 죽고 싶었어요.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소스라치게 놀라곤 하는데 세상사 견디기 힘든 일이 있으면 그때를 떠올리곤 해요. 그러면 그냥 웃음만 나올 뿐이죠.”샘골전원마을 일대는 갈수기라도 마르지 않고 샘물이 솟아 계곡수를 이루었다고 한다. 샘골의 어원이 유래한 배경인 셈이다. 그리고 이곳은 5가지가 아름다운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바람, 명월, 산천, 인심, 운무(구름과 안개)가 그것이다. 이곳의 행정구역이 청품명월의 고장 오가(五佳)리의 어원도 이에 따른 것이다.현재 샘골전원마을은 총 50여 필지로 분할돼 있다. 1필지 당 660㎡(200평)~1320㎡(400평)인데 여기에 도로 면적 등의 공유 면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분양가는 대지 3.3㎡(1평)당 20만 원 선이고, 임야는 12만~13만 원 선이다. 앞으로 황정환 촌장은 이곳에 80가구의 전원마을을 개발할 예정이란다. 현재의 모습으로 개발하는데 17년이 걸렸지만 앞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까지 15년을 잡고 있다.“돌이켜 보니 땅도 사람도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 공인중개사와 토지평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1~2시간 만에 땅을 구입하는 실수를 범했는데 그 모든 게 나에게 주어진 운명이 아닐까 해요. 앞으로 이곳을 더욱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어 도심에서 지친 사람들이 이곳에서 재충전 할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라며, 하고자 했던 일을 계속 할 겁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중도에 끝난다 할지라도 말이죠.” 문의처 : 샘골 전원마을 촌장 / 개발자 황정환 ( 010-2824-0148)단지 주소 : 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70-1 샘골 전원마을취재 박창배 기자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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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단지 개발 스토리】 125단계 거쳐 샘골전원마을 일궈낸 황정환(최종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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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단지 개발 스토리】 단지 개발 체크포인트(2)
- 괴산 샘골 전원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촌장이 반겨준다. 현재 28필지가 조성된 마을은 향후 토지공사가 마무리되면 총 8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규모가 제법 큰 이 마을은 촌장 황정환 씨 단 한 사람에 의해 개발됐다. 마을을 조성하는 꿈을 40년 전부터 간직해온 그는 직장생활을 하며 공인중개사와 토지 감정사 자격증을 취득해 지식을 쌓았다. 틈나면 전국을 누비며 마땅한 부지를 찾아다녔다.샘골 전원마을은 팔순의 한 남자가 평생을 이뤄낸 꿈의 마을이다. 쉽지 않은 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한 그의 지난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샘골 전원마을 촌장 / 개발자 황정환 ( 010-2824-0148) 단지 주소 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70-1 샘골 전원마을현재 샘골전원마을은 총 50여 필지로 분할돼 있다. 1필지 당 660㎡(200평)~1320㎡(400평)인데 여기에 도로 면적 등의 공유 면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분양가는 대지 3.3㎡(1평)당 20만 원 선이고, 임야는 12만~13만 원 선이다. 정주 생활권을 조성하려면정주 생활권 확보를 위해 우선 4필지의 택지부터 조성했다. 이주 시작과 함께 원활한 현장 관리를 위해서도 서둘러 택지를 가꿔나갔다. 작업은 순조로웠다. 그런데 건축 발주 단계에 이르러 IMF 외환위기를 맞았다. 현금 유동성에 타격을 받는 만큼 작업은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잇따른 어려움 속에서 다른 변화들을 모색해야 했다. 4필지는 조성됐지만, 건축 입주 전에 생활용수와 오폐수 처리 등 기반 시설 확보가 우선이었기에 무리를 해서라도 작업을 강행했다. 당시 가까스로 받아낸 준공 기한도 2년이라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신축 주택의 규모는 택지 면적 200평에 최대 건폐율 40%에 맞추기보다 30평을 고집했고, 진입로 개설 작업은 준공을 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공기 단축과 자금 긴축을 시도했다. 그런데 진입로 구간에 있는 소하천 계곡을 횡단하기 위해 철골 교량을 가설하면 발주·시공 기간만 반년이 넘고, 공사비는 몇 천만 원을 호가할 터였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계곡에 흄관을 2열로 깔고, 그 위에 석축 및 사면 성토로 차량 통행 가설 통로를 완성했다. 생활용수도 확보해야 했다. 지하수 굴착·개발에 의한 관정 설치를 결행하고, 현지 업체와 시추·굴착 계약을 맺었다. 조건은 지하 100m 지점까지 굴착 하에 물이 터지면 500만 원, 실패하면 실기본 경비조로 150만 원을 지불키로 했다. 1주일에 걸친 작업 결과, 지하 100m 지점에서도 출수 가망이 없어 보였다. 업체는 철수 의사를 밝혔다. 여기서 멈출 수 없어 추가 비용을 별도 부담키로 다시 계약하고 작업을 속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107m 지점에서 물이 나왔다. 일 120톤 이상의 물이 출수됐다. 공공 수질검사 결과 전검사 항목에서 양호한 판정이 나왔다. 이후 지하수 개발·이용 신고 필증을 받는 절차까지 마쳤다. 현재 10가구가 풍족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계속 늘어나는 인구 수요량을 대비한 2호 관정을 굴착·개발하는데도 도움이 됐다. 이를 계기로 장차 비상 급수 용도에서 경작 용수에 이르기까지 마을 전체 수자원의 안전 수급 확보 측면에서도 자신감을 얻게 됐다.개성이 숨 쉬는 ‘문화 산촌’으로이주 후 몇 년간은 매년 2~4필지의 택지 조성과 일부 분양하는 방법에 한계가 있었다. 실수요 입주자의 경우, 1필지에 200평 내외의 택지 조성이 가능하고, 동시에 4가구분 이상 택지를 조성·분양하려면 사업자 등록 절차가 따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주택조합 설립 방법을 달리하려면 20가구 이상 조합원의 구성이 필수인데, 그럴만한 입지 여력을 갖추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중부내륙고속도로 구간에 저촉된 단지 내 일부 면적(약 4,000평)이 도로 및 휴게소 부지로 수용, 통보받게 됐다. 꿈을 이어나갈 결정적 계기를 맞게 된 것이다.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협의 수용 절차를 마치는 데 1년이 걸렸고, 그 보상 금액으로 단지 조성의 밑그림을 구체화하는데 유용하게 충당할 수 있었다. 당시 단지 조성의 골격은 다음과 같았다.1. 20~30년에 걸쳐 80가구 내외의 독립 마을이 되도록 정주 기반 시설을 구성할 것.2. ‘튀는 마을’보다는 생태 환경 보존을 추구하는 ‘문화 산촌’으로 개성이 숨 쉬는 단지를 계획할 것.3. 공공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자력으로 노후의 여생을 위한 ‘삶터+쉼터+일터’로서 이주 단지를 가꿀 것.4. 연차적으로 2~4가 구분의 택지를 분양하는 순환 출자 방식으로 운영할 것. 문제는 시공 방법이었다. 가능 주거 면적 10%(3,000평) 미만에 산세 지형이라 10가구가 정주하기에는 옹색한 편이었다. 이에 산등선 정상부를 절토하고 계곡부를 메워야 했다. 이 작업만 근 2~3년이 걸렸다. 이후 도로망이 이뤄지고 각종 기반 시설은 물론 주거시설까지 갖추면서 80가구 정주 생활권의 윤곽이 드러났다. 전원주택 단지 조성이라는 꿈이 거의 이뤄진 셈이다. 현재 샘골 전원마을에는 20가구가 상주하고 있다. 계속되는 유입 증가 추세를 봐서 매년 2~4가구씩 필지를 분양하는 순환 출자·회전 방식으로 잔여 보완 공정도 무리 없이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서울살이 50년을 정리하고 늦으막에 비로소 찾은 전원. 옛 향취가 그대로는 아닐지라도 전원은 여전히 나를 감싸준다. 지금의 회귀를 나는 과거의 정리이자, 자연 섭리와의 조화라 여긴다. 또한 자유의 만끽에서 자재(自在)의 발견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자연을 향유하며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과 함께 여생을 살았으면 하는 것이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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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단지 개발 스토리】 단지 개발 체크포인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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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단지 개발 스토리】 단지 개발 체크 포인트(1)
- 괴산 샘골 전원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촌장이 반겨준다. 현재 28필지가 조성된 마을은 향후 토지공사가 마무리되면 총 8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규모가 제법 큰 이 마을은 촌장 황정환 씨 단 한 사람에 의해 개발됐다. 마을을 조성하는 꿈을 40년 전부터 간직해온 그는 직장생활을 하며 공인중개사와 토지 감정사 자격증을 취득해 지식을 쌓았다. 틈나면 전국을 누비며 마땅한 부지를 찾아다녔다.샘골 전원마을은 팔순의 한 남자가 평생을 이뤄낸 꿈의 마을이다. 쉽지 않은 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한 그의 지난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샘골 전원마을 촌장 / 개발자 황정환 ( 010-2824-0148)단지 주소 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70-1 샘골전원마을현재 샘골전원마을은 총 50여 필지로 분할돼 있다. 1필지 당 660㎡(200평)~1320㎡(400평)인데 여기에 도로 면적 등의 공유 면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분양가는 대지 3.3㎡(1평)당 20만 원 선이고, 임야는 12만~13만 원 선이다. 입지심의부터 시동 걸었던 개발구도1996년 찾았던 충북 산간 오지. 자동차가 겨우 비켜가는 2차선 비포장 지방도와 소하천엔 교량조차 없었던 곳이다. 마을엔 농가주택 한두 채가 뜸하게 보일뿐이었다. 당시 이 고장에서 공공사업이나 민간 부분에서 전원주택단지 개발 계획은 없었다. 이곳에 땅을 매입하고 전원마을을 계획하게 됐다. 먼저 단지 대상지 약 105,000㎡(32,000평)를 지세와 용도지역에 맞춰 구획했다. 재래종 소나무 군락지는 녹지지역으로 보존하고, 외곽 언저리에 유보지역(실버, 휴양 등으로 계획) 약 16,000㎡(5,000평)를 지정했다. 남은 면적 가운데 약 66,000㎡(20,000평)를 택지 개발지구로 확정했다. 당시 한꺼번에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자금력이 부족했다. 사업 시행 자격 요건을 충족한 시행자도 없었다. 결국 이래저래 순차적으로 매년 4필지(4동) 씩 분할해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1차적으로 4필지는 가족 명의와 지분권자 명의로 주택 신축 및 진입로 조성 목적의 산지전용·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그중 한 동은 현장 관리와 주거 겸용으로 하고, 비용 절감과 공기 단축을 감안해 조립식을 선택했다. 이 단계에서 산지전용허가(당시 산림형질 변경허가) 및 건축 허가를 신청하기에 앞서, 앞으로 단지 조성의 효율적이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할 군 당국의 종합적 정책 판단에 도움이 되도록 복합 민원 형식에 따른 입지심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무엇보다 국토 이용계획상 용도지역으로써 적합성 여부와 개발 유도 권역 내 군사시설, 상수원 보호, 보안림 등 각종 개발 제한(규제) 사항 등의 사전 검토가 필요했다. 토목 측량, 설계 도면을 첨부한 [단지 개발 조성계획의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의향서는 고을의 인구·면적·재정·소득·공공 인프라 등과 산지 개발의 적정성·인구 유입의 필요성·농가 소득의 증대 요인·지역 개발의 기여도 등에 적합한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다. 복합민원 형식으로 괴산군에 제출한 자료의 입지심의 과정에 따른 관련 5개 부서 책임자와 연석 회의석상을 가졌다. 미리 준비한 미니 차트로 단지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개발비용은 도로포장, 상·하수도, 전기, 전화 등을 포함해 100% 개발자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신속한 판단과 결과에 따른 사유만을 명시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이러한 민원업무에 생소했던 지방 자치행정청과의 심의 과정에서 다소 마찰이 있었다. 이때 가부 결정에 따라 토지개발 계획을 포기하거나 방치해둘 의사를 즉석에서 전달했다. 이후 단지 개발의 첫 관문인 입지심의 결과 통보에 이어 산림형질 변경허가, 농지전용허가, 건축 허가, 정화조 설치 허가, 공작물 설치 허가 등을 순조롭게 받았다. 택지조성공사에 따른 필수적인·허가 절차산지전용 토목 측량 용역 업체가 괴산군 증평 읍내(충북도 출장소 관내)에 한 곳밖에 없었다. 토목 측량 용역비는 660㎡(200평) 주택 4필지와 폭 6m, 길이 700m의 진입로 개설을 포함해 1,200만 원(1996년 기준) 들었다. 당시 비용은 만만찮은 부담으로 기억된다.토목 측량, 설계 용역 업체로 하여금 설계도면 등 구비서류 작성에서부터 허가신청, 복구, 준공절차를 추진토록 했다. 그렇게 택지조성공사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준비하고 추진하는 데만 반년이 걸렸다. ■ 산지전용허가산지를 전용하려는 사람이 그 용도를 정해 산림청장 등의 관할 행정청으로부터 허가를 받는 것을 말함. 산지전용허가 절차신청서 접수 → 현지조사 확인 → 대체산림자원조성비 및 복구비 산정 → 대체산림자원조성비 납부고지 및 복구비 예정 통지 → 결정 산지전용허가 신청 시 같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산지관리법 시행규칙 제10조(산지전용허가의 신청 등)]●사업 계획서 1부(목적, 사업기간, 이용 계획, 입목ㆍ죽의 벌채를 통한 이용 또는 처리 계획, 토사 처리계획 및 피해 방지 계획 등 포함) ●산지전용타당성조사에 관한 결과서 1부(허가신청일 전 2년 이내에 작성된 결과서)●산지전용을 하려는 산지의 소유권 또는 사용ㆍ수익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1부(토지 등 기사한 증명서로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사용·수익권의 범위 및 기간 명시)●산지전용 예정지가 표시된 축척 2만 5천 분의 1 이상의 지적이 표시된 지형도 1부(지형과 지적의 불일치로 지형도의 활용이 곤란한 경우엔 지적도)●6천 분의 1부터 1천200분의 1까지의 산지전용 예정지 실측도 1부 ●산림조사서 1부(수목이 있는 경우에 한정. 660㎡ 이하로 산지 전용 시 제외. *임종·임상·수 종·임령·평균 수고·입목 축적 포함. *산불 발생·솎아베기·벌채 후 5년 이내일 경우 환산하여 조사 작성한 시점까지 생장률을 반영한 입목 축적 포함. *신청일 전 2년 이내에 조사 및 작 성 되었을 것.)●복구 대상 산지의 종단도 및 횡단도와 복구 공종ㆍ공법 및 겨냥도가 포함된 복구 계획서 1 부(복구해야 할 산지가 있는 경우에 한정) ●표고 및 평균 경사도 조사서 1부(660㎡ 이하로 산지를 전용하려는 경우 제외) ●농지원부 사본 1부(신청인이 농업인임을 증명해야 하는 경우만 해당) ■ 건축 허가건축물을 건축하거나 대수선하려는 자가 허가권자인 특별 자치도 지사 또는 시·군·구청장으로부터 허가를 받는 것. 건축 허가를 받고자 하는 자는 건축 허가 신청서에 관계서류를 첨부해 허가권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건축 허가 신청 시 같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건축법 시행규칙 별지 서식 1호의 3]●건축할 대지의 범위에 관한 서류 ●건축할 대지의 소유 또는 그 사용에 관한 권리를 증명하는 서류.다만, 건축할 대지에 포함된 국유지·공유지에 대해선 허가권자가 해당 토지의 관리청과 협 의해 관리청이 해당 토지를 건축주에게 매각하거나 양여할 것을 확인한 서류를 그 토지의 소유에 관한 권리를 증명하는 서류로 갈음할 수 있다. 다음 각목의 경우 그에 따른 서류로 한다. 가) 집합 건물의 공용 부분을 변 경하는 경우엔 ‘집합 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5조 제1항에 따른 결의가 있었음을 증명하는 서류. 나)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공동 주택을 건축하는 경우 그 대지의 소유에 관한 권리를 증명하는 서류. 다만, 법 제11조에 따라 주택과 주택 외의 시설을 동일 건축물로 건축하는 건축 허가를 받아 ‘주택법 시행령’ 제15조 제1항에 따른 호수 또는 세대수 이상으로 건설·공급하는 경우 대지의 소유권에 관한 사항은 ‘주택법’ 제16조를 준용한다. ●건축법 시행규칙 제5조에 따른 사전 결정서(건축법 제10조에 따라 건축에 관한 입지 및 규모의 사전결정서를 송부 받은 경우만 해당) ●건축법 시행규칙 별표 2의 설계도서(건축법 시행규칙 제14조 제1항 제2호 각 목의 서류는 제외. 건축법 제10조에 따른 사전 결정을 받은 경우엔 건축계획서 및 배치도를 제외) 다만, 건축법 제23조 제4항에 따른 표준설계도서에 따라 건축하는 경우엔 건축계획서 및 배치도만 제출) ●건축법 제11조 제5항 각 호에 따른 허가 등을 받거나 신고하기 위해 해당 법령에서 제출 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는 신청서 및 구비서류(해당사항이 있는 경우에 한정) ● 변경하려는 부분에 대한 변경 전후의 설계도서 ● 1 용도를 변경하려는 층의 변경 전후의 평면도. 2 용도 변경에 따라 변경되는 내화·방화·피난 또는 건축설비에 관한 사항을 표시한 도서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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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단지 개발 스토리】 단지 개발 체크 포인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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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2)] 아름다운 경관과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옥상 조경
- '언젠가 외국잡지에서 본 듯한데요, 지붕에 잔디를 심어서 여름은 시원하게, 겨울은 따뜻하게 지내더라구요. 우리나라의 경우도 지붕에 조경을 하는 경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본지 독자(경남 창원시 반림동)가 편집실로 보내온 엽서에 적힌 내용이다. 이에 대한 답은 'Yes'이다. 옥상조경은 녹지 면적이 부족한 도심에서나 필요할 것 같지만 최근 들어 전원에다 주택을 지으면서 옥상 조경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옥상 조경은 건물이 받는 하중을 고려해야 하므로 정밀한 기술이 요구되는 부분이기도 하다.정리 서상신 기자 자료협조 (주)랜드아키생태조경 031-971-2778 www.greenroof.kr생태조경 공간으로 전원주택의 지붕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옥상에 넘치는 빗물을 저장해 정원 관수나 연못에 사용하면 훌륭한 생태정원이 만들어진다. 또한 옥상정원을 만들면 연간 16.6% 이상의 냉․․난방비 절감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으며, 옥상의 방수층에 대한 유지보수비를 굳힐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우리나라에서 옥상조경이 전혀 낯선 것은 아니다. 과거 초가지붕은 박을 올려 여름철에 넓은 잎을 그늘로 이요하거나 지붕 위에 잔디를 깔아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했다. 그러나 요즘은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과는 거리가 먼 콘크리트 슬래브나 기와, 또는 아스팔트 슁글 등의 재료를 이용하는 건축양식으로 변화했다.반면 유럽의 경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옥상조경시스템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과 빗물의 이용, 방수층의 내구성 증가, 외부 소음의 감소,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 아름다운 경관 연출 등의 효과를 위해 옥상조경 관련 많은 연구들이 진행․․적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옥상녹화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유럽에서 옥상조경이 가장 활발하게 시공되고 있는 곳은 독일. 조성된 지 약 22년 된 킬 하쎄 전원주택단지 주민들은 평소 모아둔 빗물을 갈수기 때 정원용수로 사용한다. 옥상조경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독일 하노버 전원주택단지 역시 옥상조경으로 인한 에너지 절감 효과로 주민들의 만족도와 생태주거 단지에 거주한다는 자긍심이 높은 곳으로 유명하다. 1년에 2회 정도 옥상을 관리하는 방식이라 관리비 부담이 크지 않다고 하낟.옥상조경의 2가지 종류전원주택 옥상조경의 경우 경사형 지붕에 흙을 10~20cm로 조성해 세덤, 야생화, 잔디 등을 식재하는 '경량형 옥상녹화'와 슬래브 평지붕에 흙을 20~60cm 조성해 지상과 유사한 정원을 만드는 '혼합형 옥상녹화'가 있다.옥상조경에서 무시해선 안 되는 하중일반 흙의 경우 하중은 약 1800kg/㎥이고 경량인공토의 경우 약 450kg/㎥이다. 흙을 두께 50cm로 올린다면 하중이 약 900kg/㎥로 계산하면 되고 여기에 이용적인 측면을 고려해 여유분의 하중을 준다.옥상조경 시스템 구조옥상조경에 대한 연구를 가장 오래 전부터 활발하게 진행해 온 곳은 독일이다. 독일의 칭코(ZinCo GmbH, www.zinco.de)는 35년 전 옥상조경의 기술공법을 개발했다. 핵심 공법으로 빗물을 저장하고 비가 오지 않을 때 식물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빗물저장 시스템'과 식물의 뿌리가 건물에 침투하여 방수층을 파괴하거나 건물에 균열을 주지 않도록 하는 '방근 시스템'이 있다.최근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방근 시트가 개발되나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은 칭코 제품이다. 현재 20개국 이상에 칭코의 기술이 보급되었으며 연간 약 150만㎡의 옥상이 이 회사의 기술로 시공될 정도로 인정받는다. 국내에서는 (주)랜드아키생태조경이 칭코의 옥상녹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옥상조경 시공 순서1 건축설계시 옥상조경 반영건축설계를 할 시점에 건축사와 협의하여 옥상조경에 적합한 지붕구조를 설계하고 이에 알맞은 하중이 있는 옥상을 설계한다. 경사형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 및 경관에 치중할 것인지, 공간 활용에 중점을 둔 평면형으로 하여 여가생활의 이용 및 추가적인 정원을 꾸밀 것인지 결정한다. 비용적인 면도 고려한다. 보통 경사형(약 25° 미만)으로 토양 두께 20cm 정도의 옥상조경 시공에는 ㎡당 16~18만원의 비용이 들고, 평면형의 경우 디자인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당 20~25만원의 비용이 든다.2 기술력 잇는 시공회사 선정옥상조경은 지상에 조성하는 정원과 달리 기술력이 있는 회사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 지상의 조경은 식물이 고사할 경우 바꿔주면 되지만 옥상의 경우 안전과 직접 연관이 있는 하중문제로 인해 잘못 시공하면 식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 고사할 수 있으며 관리에 과다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3 옥상조경 디자인옥상조경에 알맞은 식물의 생육 상태를 고려하고 특별히 선호하는 식물이나 수목, 평지붕의 경우 텃밭, 휴식 공간 또는 파티공간이 필요한지에 대해 설계 단계에서 정확하게 표현하고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4 방수층 시공 확인 방수시공 상태가 옥상조경에 적합한지 사전에 건축 시공사와 협의해야 한다.5 배수구 관리배수구 관찰 및 관리가 쉽도록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낙엽이나 식물의 씨앗 등 부산물이 배수구를 막게 되면 옥상조경 전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며 건물의 방수에 문제를 일으킨다.6 관리방안 수립옥상조경을 시공한 회사로부터 받은 관리지침서에 따라 방안을 세워야 한다. 작은 면적의 옥상은 지침서에 따라 직접 관리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수목들은 필요에 따라 방문관리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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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2)] 아름다운 경관과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옥상 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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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 규제’ 반발 여론에 입법 예고 중단
- ‘농막 규제’반발 여론에 입법예고 중단지방 소멸 가속화·전원주택 업계 악영향 우려정부가 농막에서 야간 취침을 금지하고 설치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규제에 나서려고 하다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농막은 전원주택의 대체 수단으로서 전원생활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었다. 주말에 시골이나 농촌에 잠시 머물며 힐링하는 용도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6월 1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진행 중이던 농지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 참여입법센터 입법예고 홈페이지에는 농지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의견이 4000건 가까이 접수됐다. 대부분이 ‘재검토하라’, ‘반대한다’ 등의 부정적 의견인 것으로 파악된다.상황이 심각해지자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농막 규제와 관련해 “신중히 접근할 일”이라고 발언함에 따라 농식품부가 부랴부랴 입법예고를 중단한 것이다. 농막 불법 증축은 현실개정안에는 ‘야간 취침 금지’, ‘농지 면적에 따른 연면적 제한’, ‘농막 내 휴식 공간 제한’ 등이 포함됐다. 지금까지 연면적 20㎡ 이하라는 규제만 있었다. 농막은 본래 농기구나 농작물을 보관하거나 농사일 중간에 잠깐 쉬는 용도의 임시 건축물이다.정부는 개정안 추진 이유를 “구체적인 면적 기준과 주거기준 등이 부재해 입법 취지와 맞지 않게 농막을 불법 증축·전용해 별장, 전원주택, 세컨드하우스 등으로 사용하면서 농지를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감사원이 20여 개 지방자치단체 관내 농막 3만 3140채를 전수조사한 결과 1만 7149채가 불법 전용·증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농막에서 불법 행위가 횡행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조사 결과다.농업 활동과 무관하게 주거용으로 활용하거나 전원주택단지와 유사한 형태로 농막 단지를 형성하는 등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확인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여론의 반대에 부딪혔고 도시민이 주말농장이나 영농체험 목적으로 설치하는 농막은 활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지자체 인구 유입 노력에 찬물이번 농막 규제는 농촌의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결과라는 비판이 더욱 우세했다. 수많은 지자체가 농촌과 지방의 소멸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으며 농막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려는 의도를 제도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농막 규제로 인해 오히려 지방 소멸을 가속화하고 주말농장이나 귀촌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지방 유입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원주택 업계에서도 농막 규제가 달갑지는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농막과 비슷한 이동식 주택을 제작·판매하는 업체들도 많은데, 그렇지 않아도 건축업계 불황으로 지방의 수많은 중소 시공업체들이 곧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농막 규제는 연쇄 도산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결국 정부가 한발 물러서기는 했지만 규제 강화 움직임을 계속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막 제도와 관련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개정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향후 토론회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보완 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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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막 규제’ 반발 여론에 입법 예고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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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LH, 시흥능곡 블록형단독주택지 분할 필지 매각
- ‘18년 5월 시흥능곡 블록형단독주택지 분할필지 47개 매각 및 주택건축 수요자 모집 LH는 시흥능곡지구 내 블록형 단독주택지(시흥시 능곡동 478번지)를 개별필지로 분할해 매각하는 ‘LH민간사업자 협약개발사업’의 분할필지 매각과 주택건축 수요자 모집을 추진한다. LH가 대상 토지를 제공하며, 민간사업자인 ㈜덕천건설이 인허가, 분양, 대지조성 및 주택건축을 담당하는 본 사업은 입주자 사전 모집을 통해 선분양률이 60% 이상이면 사업에 본격 착수하게 되며, LH와 ㈜덕천건설은 입주자 사전 모집을 위해 오는 5월 47개 분할필지의 매각과 주택건축 수요자 모집 공고를 시행할 예정이다. 시흥능곡지구인접한 시흥장현지구와 시흥목감지구 등을 포함한 총 면적 565만㎡으로 수도권 남서부지역을 대표하는 신흥 신도시로서 손색이 없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또한, 올해 6월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 지하철 시흥시청역과 연성역과 바로 인접해 있어 도보로 접근이 쉽고, 향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과 판교-월곳 전철로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해 상권 활성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2014년도에 용인서천지구 블록형단독주택지를 본 사업과 동일한 ‘LH민간사업자 협약개발사업’으로 추진하해 토지매각과 주택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조성했다. LH 관계자는 “기존 용인서천지구 사업 경험을 토대로 LH만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여 시흥능곡지구 블록형단독주택지를 수도권 남서부지역을 대표하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심형 전원주택단지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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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LH, 시흥능곡 블록형단독주택지 분할 필지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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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짓기 스토리 ② 부녀의 따뜻한 집짓기 - 아버지 송칠복 씨
- “집은 저희 가족의 소중한 추억입니다” 32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아버지, 이제 막 취업한 사회초년생 딸. 이들 부녀가 의기투합해 집을 지었다. 구조와 기능은 아버지가 맡고, 디자인은 딸이 전담했다. 집짓기에 대한 정보? 지식? 별로 없었다. 이들에게 그저 아버지의 군인정신과 딸의 젊은 패기만이 있었다. 이들 부녀의 집 짓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저희 가족부터 소개합니다. 부지런히 사회생활 중인 딸과 얼마 전 대입 시험을 치른 아들, 그리고 2년 전에 전역한 저까지, 이렇게 세 식구입니다. 지난 2014년은 저희 가족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였습니다. 먼저 삶의 터전이 바뀌었습니다. 수년간 살아온 도시의 아파트를 떠나 흙냄새 물씬 나는 전원주택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 가족은 어느 때보다도 대화를 많이 나눴습니다. 중요한 사안에서부터 시시콜콜한 농담까지... 집 얘기로 시작한 대화는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자연스레 웃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집짓기가 저희 가족을 하나로 이어주는 구심점 역할을 해준 셈이었죠. 물론 어려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관련 지식과 정보는 부족했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운 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수영을 배우려면 일단 물에 들어가야 하듯이,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첫 발을 성큼 내딛었습니다. 처음엔 물 도 제법 먹었습니다. 그러나 차츰 자세를 잡고 순조롭게 나아갔습니다. 그 과정을 짧게나마 소개하려 합니다. 예 비 건축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인허가 사항은 직접 검토해야 32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저는 일상이 다소 무료했습니다. 전역 후의 생활을 준비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막상 늘어지는 시간들을 마주하니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무료함에 익숙해질 때쯤, 딸 미화가 전원생활을 제안했습니다. 마침 저도 마음에 두고 있던 터라, 미화의 제안이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저희는 꿈꾸던 전원생활에 대한 얘기들을 풀어놓았고, 계획과 동시에 실행에 옮겼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다면 과정이 수월했겠지만, 저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에겐 충분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관련 정보들을 수집, 분석하고 현장을 답사했습니다. 역시 발품을 판 만큼 얻는 것이 많았습니다.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얻는 정보도 알찼지만, 직접 보고 듣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특히 건축주들의 시행착오는 집짓기에 가장 큰 공부가 됐습니다. 경기도 용인에 부지를 마련하고 믿음직한 시공업체를 선정했습니다. 시공 관련 정보도 충분했습니다. 여기까진 모든 게 순조로웠습니다. 그런데 배수로 허가 관련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전원주택단지라서 토목 인허가 사항은 큰 문제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저의 불찰이었습니다. 해결까지 무려 5개월. 경제적인 것을 떠나 심적 어려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민감한 건축 인허가 관련해선 직접 하나하나 세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좋은 집은 작업 환경에 달려있어 집 지으면서 건축주와 시공사 간에 얼굴 붉히는 일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신뢰할 수 있는 베테랑 시공 업체를 만났습니다. 자신의 일에 긍지를 갖고 작품을 창조하려는 장인정신을 갖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큰 불편 없이 즐겁게 지었습니다. 저는 운동 삼아 매일 현장을 찾았습니다. 건축주가 현장에 눌러앉아 감놔라 배놔라 하면 작업하는 분들이 편할 수 없겠죠. 그래서 처음부터 얘길 했습니다. 감리하러 온 것이 아니라고. 소일거리 삼아 더 나은 작업환경을 만들러 왔다고. 그렇게 아침마다 현장으로 출근해서 힘쓰는 일을 거들었습니다. 틈틈이 굴러다니는 자재나 쓰레기들을 정리했습니다. 간식거리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현장 분위기가 좋으니 일도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은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좋은 집은 작업 분위기에 달려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집을 짓는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일 때 뿌리부터 잎까지 견고한 집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집을 지으면서 저희 가족의 소중한 추억들이 쌓여갔습니다. 이 점이 가장 벅차고 뿌듯합니다. 저희 집짓기는 아직 끝이 아닙니다. 내부 정리도 해야 하고, 정원도 가꿔야 합니다. 현재는 작은 소나무와 몇 그루 과일 나무들을 정원에 심어놨습니다. 푸르게, 정원이 풍성해지면 주변 경관과 더욱 조화를 이루리라 봅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사랑하는 제 아들과 딸이 이곳에서 여유를 잃지 않고 삶 그 자체를 누렸으면 합니다. 바쁜 와중에도 새 소리를 듣고 흘러가는 구름을 볼 수 있는, 그런 여유를 말입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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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짓기 스토리 ② 부녀의 따뜻한 집짓기 - 아버지 송칠복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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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생태 전원마을 '차항빌리지'
- 목조건축 설계와 시공, 감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엔비하우징은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대관령에 목조주택단지 차항빌리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전원주택단지는 색다른 인상을 풍기는데 마치 고향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앞서 입주한 주민이 하나같이 고향 어머니 같다. 마을에 손님이 오는 날이면 80이 넘은 노모도 비를 들고 마을 입구를 쓰는, 주민의 마을에 대한 애정과 자발적인 노력도 인상적이다. 차항빌리지, 그곳에는 오랜 기간 터를 길들여온 사람들이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취재협조 꿈앤들 T 펜션 033-336-0851 www.t-pension.com 별헤는밤 펜션 033-334-8898 www.starcount.com 엔비하우징 033-336-9913 www.envyhousing.com 인체에 이상적인 생체리듬을 제공한다는 700m 고지에 위치하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2리에 생태 전원마을 조성이 진행 중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고향 같은 분위기로 방문객을 맞는 꿈앤들 T 펜션이 위치하고 그 우측으로 주택 두 동이, 그 뒤편으로 목조건축 전문 업체 엔비하우징 사무실과 T 팩토리 건물 그리고 별헤는밤 펜션, 이러한 경량 목구조의 건물들이 띄엄띄엄 서 있다. T 팩토리 꿈앤들 T 펜션 저층 단독주택이 옹기종기 모인 서구의 한 마을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첫눈에 평화로움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편안한 기세로 펼쳐진 자연환경도 그렇지만 이곳 주민이 서로에게 혹은 방문객에게 대하는 태도와 표정에서, 이방인에게 쉬이 꼬리를 내미는 가축들의 느긋한 걸음에서, 성급해하지 않고 세월을 두고 한 채 두 채 집을 지어 아름다운 생태 전원마을을 이루겠다는 엔비하우징 최승래 대표의 목소리에서, 이곳만의 독특한 평화로운 기운을 읽을 수 있다.조상에게 물려받은 농지를 전원마을로차항빌리지(가칭)의 특이점 중 하나는 이곳에 주택을 손수 지어 거주하는 엔비하우징 최승래 대표가 개발자이자 시행자, 또 건축물 설계와 시공까지 1인 다역을 맡았다는 점이다. 자연환경이 우수한 이곳에 생태 전원마을을 만들겠다는 최 대표의 계획은 2002년에 시작됐다. 3만여 평의 단지 부지는 최 대표가 선조에게 물려받은 땅이다. 그는 대를 이어 농사지어온 소중한 터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궁리 끝에 자연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전원주택단지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최 대표는 "시행사와 시공자가 현지에 거주해 건축물을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점이 건축주입장에서는 큰 메리트로 다가올 것 같아요"라면서 "입주민들과 단지 개발 방향을 함께 의논하고 레저 활동도 함께하면서 생동감 있는 전원마을로 꾸려 갔으면 해요"라고 말했다.기존 건축물 뒤쪽으로 필지당 대지면적 608.0~829.0㎡(184.2~251.2평) 규모의 단독주택 10동과 펜션 2동이 세워질 예정으로 현재 주택 1동이 설계 진행 중이고 펜션 2동의 건축 계획이 잡혀 있다.주거 · 문화 · 관광 시설 갖춘 곳최 대표는 단지의 첫 프로젝트로 2003년 10월 꿈앤들 T 펜션을 완공했으며 그 후 게스트 하우스(현재 엔비하우징 사무동), 최 대표의 주택을 잇달아 지었다. 2007년 12월에는 펜션고객과 단지 주민을 위한 휴식 공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T 팩토리 건물을 완성했다.양측 대칭 구조로 뾰족탑처럼 서 있는 독특한 외형의T 팩토리는Tea(2층카페), Training(1층 댄스 교육 및 다목적 공간), Tree(지하 목공예실)의 이니셜을 담아 지은 명칭이다. 펜션 고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아울러 이 지역 문화예술센터로서의 기능도 톡톡히 하고 있다.앞으로 펜션 2동이 추가 운영되고 단지가 완성돼 감에 따라 휴식공간도 확대할 예정으로 3개년 계획을 세워 단지 입구 쪽에 5000평 규모의 화훼단지를 조성한다. 차항빌리지는 단지 내에서 다양한 여가 활동이 가능하지만 단지를 벗어나면 용평리조트, 삼양대관령목장, 양떼목장, 오대산 옛길, 승마장, 오색약수터 등 관광지가 불과 15분 거리에 있기에 초록의 청량감에 목마른 도시민에게는 낙원과도 같은 곳이다. 최승래 ㅣ 엔비하우징 대표강원도 토박이 최승래 대표는 대관령 용평리조트에서 15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기에 펜션 컨설팅에 일각연이 있고 전원주택단지를 단순히 사람이 모여 사는 장소라는 수준을 뛰어넘어 레저와 문화예술 등 복합전원마을이라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현재 꿈앤들 T 펜션 운영을 맡고 있으며, 용평리조트 재직 당시 직장 후배였던 임성택 씨와 뜻을 모아 2002년 펜션 건축 및 컨설팅업을 시작해 영동 영서 지역에 10여 개의 펜션 건축 및 컨설팅을 진행했다. 최 대표는 차항빌리지를 통해 꿈을 이뤄간다. 그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랄까, 그는 앞으로 단지에 세워지는 집집마다 소나무를 한 그루씩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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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생태 전원마을 '차항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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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3)
- 살기 좋은 집&보기 좋은 집, 피해야 할 집터 10가지 전원주택에는 '살기 좋은 집'과 '보기 좋은 집'이 있다. 전원주택을 구하러 다니다 보면 아주 예쁜 집들을 보게 된다. 그때 '나도 저런 집에서 살았으면!'하고 부러워했을 것이다. 그러나 찬찬히 뜯어보면 보기에만 좋은 집이 숱하다. 한 달에 한두 번 혹은 1년에 한두 번 정도만 사용하고 상주하지 않을 집이라면 이 범주에서 빼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서는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전원주택(주말주택 포함) 부지 선정에 있어 몇 가지 금기사항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나, 물가에 바짝 붙은 집은 피하라.물은 지자(智者)가 좋아하고 산은 인자(仁者)가 좋아한다고 했던가. 방문객들을 보면 산과 물을 반반씩 선호하는 것 같다. 지혜로운 자와 어진 자의 분포가 비슷해서일까. '물을 좋아하면 물귀신이 잡아간다'는 옛말이 있다. 그런데 서울의 유수한 강변 아파트들이 조망권을 내세워 엄청난 프리미엄을 붙이는 걸 보면 그도 옛말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그걸 알면서도 왜 물가에는 가지 말라는 것일까? 우울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강을 바라보며 산다는 통계가 있다. 그 궁금증을 풀려고 자주 물가에 가보기도 했다. 다음은 필자가 느낀 점을 피력한 것임을 양지하길 바란다.확 트인 호수를 보노라면 처음엔 10년 묵은 체증(滯症)이 가시는 듯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마음이 사라지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더니 머리가 띵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왜 그럴까? 물이란, 항상 정체돼 있다는 걸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물은 신기할 정도로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얼음이 얼었다 녹는 경우를 빼곤 항상 모양이 같았다. 지금까지 물은 동적(動的)으로 '흐른다', '움직인다'는 고정관념에만 사로잡혔는데… 그래서인가? 많은 사람이 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빨려 들어가는 착각을 느낀다고 한다. '물은 사람의 기(氣)를 빼앗는다'는 말이 이를 두고 하는 것일까? 또 호수나 강가, 큰 개울가 주변엔 안개가 많이 낀다. 그 속엔 몸에 해로운 중금속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건 익히 아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물은 집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계곡이나 시냇물이 흐르는 곳도 강가나 호숫가보다는 덜할지언정 비슷한 영향을 끼친다. 그래도 물가가 좋다면 물 흐름이 완만한 곳을 찾는 게 그나마 좋다. 하천이나 구거(溝渠 : 도랑)를 낀 땅은 하천부지를 점용해 쓸 수 있지만 그 반대 상황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소유한 땅이 하천부지로 편입되는 예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대개 경계를 측량하고 땅을 사지 않기에 자신의 땅으로 하천이 흐른다는 사실은 한참 후에나 알게 된다. 그때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물론 그 가운데 찾을 수 있는 땅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땅이 더 많다. 둘, 바위산이나 경사가 심한 산밑은 피하라.필자는 처음에 완만한 산밑의 남향받이 집에서 살았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그야말로 배산임수(背山臨水)형이었다. 그런데 장마철이면 옷장 속 옷가지에서 곰팡이가 폈다. 한참 후에야 산과 집이 너무 가까우면 통풍이 안돼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뱀과 오소리, 너구리, 들고양이 같은 짐승들을 보고 개가 짖어대는 통에 하룻밤에도 몇 번씩이나 잠을 설치기도 했다.낙석은 물론 산불도 조심해야 한다. 대개 좋다는 땅은 묘소나 등산로를 끼고 있기에 성묘객이나 등산객의 부주의로 종종 산불이 발생한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겉잡을 수 없다. 셋, 성토나 절토지는 피하라.성토(盛土)한 땅은 지반이 물러 건축 후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지반이 대체로 낮기에 옹벽이나 축대를 쌓고 흙으로 메워야 한다.절토(切土)한 땅은 뒤에 옹벽을 쌓아야 하고, 앞에도 축대나 옹벽으로 보강해야 하므로 토목비가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모양도 좋지 않다. 물론 절토를 많이 안한 땅은 잘만 다듬으면 오히려 멋진 집을 앉힐 수 있다. 따라서 구입 전, 공사비에 대한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 건축은 성토나 절토를 한 지 3년쯤 지난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 북벽은 삼가는 것이 좋다.시골은 도시보다 눈비가 많이 내린다. 하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도로는 수로(水路)가 되거나 얼음바닥으로 변한다. 특히 비탈진 길, 더욱이 북벽이라면 그 정도가 매우 심하다. 겨울철엔 차량통행은 물론이고, 보행마저도 어려워진다. 겨울철 시골길을 주행할 때 눈 녹은 반대편에 하얀 눈 모자를 쓴 산이나 지붕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북벽은 춥고 어둡기 때문이다. 어두운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밝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보다 건강이 좋지 않다는 통계가 있다. 추우면 웅크리기 마련이다. 확 트인 전망이나 호수, 강을 바라보는 조망 때문에 북향을 감수하겠다면 어쩔 수 없다. 양평의 경우 그린벨트지역인 남종면 귀여리, 검천리, 수청리 그리고 강하면과 강상면의 강이 보이는 곳은 모두 북벽이고 북향인데도 불구하고 땅값은 만만치 않다. 서종면 문호리나 수입리 등도 마찬가지다. '보기 좋은 집'의 일례라고 볼 수 있지만, 전원주택에서 조망권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물론 북향 중에서도 남향과 비슷한 일조권을 누릴 수 있는 땅들도 많다. 다섯, 주위 환경을 절대로 무시해선 안 된다.필자의 친구는 몇 년에 걸쳐서 으리으리한 별장을 마련했다. 돈과 시간, 노력이 많이 들어간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몇 년여에 걸친 모든 조성작업이 거의 끝날 무렵 가까운 곳에 대형 축사(畜舍) 두 동이 들어섰다. 도시의 친구들이 내려와 바비큐 파티를 하던 날, 쇠파리는 몰려오고 냄새가 진동하는 통에… 그 다음은 말하고 싶지 않다. 그 친구는 지금도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사는지 모른다.이렇게 전원이란 집 지을 곳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니다. 주위 환경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주위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개발될지, 하물며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사람은 없는지 등등. 소각장이라던가 오수(오물)처리장, 공원묘지, 공장, 사육장 등 이런 것들이 엄청 중요한데도 대부분의 사람은 머리로만 생각할 뿐 그냥 흘려 버리곤 한다. 여섯, 현재 조건만으로 땅을 평가하지 말자.다른 사람이 지은 전원주택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하면서도 그보다 훨씬 좋은 땅을 추천하면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다. 이유는 한 가지다. 개발 후의 모습을 그려보는 심미안(審美眼)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화장을 안 하고도 예쁜 미인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대부분은 화장으로 예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땅도 그런 면에서 마찬가지다. 화장하고 난 다음의 모습은 화장을 안 했을 때의 모습과는 천양지판(天壤之判)으로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땅을 보아야 한다. 눈썹을 그린 모습, 파운데이션을 바른 모습, 립스틱을 바른 모습… 이 모두가 틀리다. 그것을 그려보면서 땅을 보아야 한다.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지만 땅을 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이 모든 것은 발품을 얼마나 팔았느냐에 달려 있다.판으로 찍은 것 같은 네모반듯한 땅을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 천편일률적으로 아무런 특징이 없는 전원주택단지가 그러하다. 그런 땅은 효율적으로 사용할지는 몰라도 별 재미는 없다. 오히려 약간 불규칙한 땅이 재미있는 연출을 할 수 있고, 가격 면에서도 저렴한 편이다. 일곱, 길이 없는 땅은 땅이 아니다.여기에서 길은 지적도 상의 도로를 뜻하는데 4미터가 안 되면 일단 의심할 여지가 있다. 현재 버젓이 쓰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허가를 내려면 도로 소유주의 '영구 사용 승낙서'를 받아야만 할 경우가 많다. 이것은 땅을 사서 도로로 편입시킨다는 것과 다름없는데 부르는 게 값일 수가 있다. A씨는 2차선 도로에서 몇 미터 떨어지지 않고 차량 진입도 가능한 도로가 지적도 상에 있어 땅을 구입했다. 하지만 그 도로가 허가 조건에서 3평 모자란다는 이유로 허가를 받지 못했다. 물에 빠진 놈 더 밀어 넣는 세상이 된 걸까. 그 3평의 토지주가 2000만 원을 요구해 우여곡절 끝에 1200만 원으로 합의해 겨우 허가를 받았다. 전원생활을 즐기는 지금도 그때 얘기만 나오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결국 시골의 하잘것없는 땅 1평을 400만 원씩이나 주고 산 셈이다. 요즘 말로는 '알박기'가 된 형태라고나 할까. 그러므로 기존 도로라 할지라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 도로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지를 면밀히 따져 본 후에 계약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부득이 도로가 없는 땅을 계약해야 할 처지라면, 계약서에 진입로는 매도인이 책임지고 잔금 시까지 해결한다는 단서를 붙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매도인이 그런 조건을 들어 줄 수 없다면 제 아무리 마음에 드는 땅일지라도 미련 없이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만약 현재는 길이 없지만 길을 낼 확신이 선다면, 그 땅을 싸게 구입하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이다. 여덟, 전원주택을 대체 주거지의 개념으로 보자.교통 수단과 도로의 발달로 옛날 같으면 하루해가 걸릴 먼 길이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연결되고 있다. 그것이 출퇴근을 엄두도 내지 못했던 수도권은 물론 다른 지역까지도 서울의 일부분으로 만들어 놓았다. 심지어 고속전철의 개통으로 전국이 1일 생활권이 됐다.'땡, 땡, 땡-.' 종을 울리며 가던 뚝섬행 전차 생각이 난다. 뚝섬이 또 강나루가 예전엔 얼마나 멀었던가! 제1한강교 밑이나 뚝섬, 강나루에서 수영을 했다는 것은 아주 멀리 바캉스를 다녀왔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곤 했다. 지금의 영등포구나 강동구, 은평구, 강북구, 강서구… 하물며 지금은 로데오거리니 하며 부자들의 대명사가 된 강남구에 살던 친구들의 별명은 으레 '촌놈'이었다. 불과 30여 년 전의 일이다.다시 말하면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곳의 미래를 생각해 보라. 30년 후의 모습을 그리는 것도 희망차고 보람된 일이다. 아홉, 우리가 꿈꾸는 저 푸른 초원 위의 집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참 예쁘구나'라고 생각이 드는 전원주택은 몇 년 동안 끊임없이 가꿔 온 노력의 산물이다. 정원의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정원석 하나에도 주인의 정성과 심혈이 깃들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일례를 들어보자. 공원묘원을 찾았을 때 분상(墳上)을 보고 '얼마 안 됐구나', 아니면 '상당히 오래 됐구나'를 알 수 있다. 대개 묘의 잔디 관리 상태를 보고 판단한다. 잔디가 잘 가꿔진 묘는 그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의미다. 이렇듯 우리가 꿈꿔 온 언덕 위의 하얀 집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염두에 두길 바란다. 조금씩, 조금씩 내 손때가 묻어 들어갈 때 진정 멋진 우리 집, 예쁜 우리 집이 탄생하는 것이다. 열, 도로에 너무 바짝 붙었거나, 울창한 나무숲으로 가려졌거나, 허허벌판에 외따로 떨어진 땅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전원주택 부지로 좋은 땅은 어떤 곳일까?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앞에서 밝힌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1. 지세가 남쪽으로 향한 땅.2. 도로보다 지형이 높고 전망이 트인 땅.3. 주변이 아늑하게 느껴지거나 편안함을 주는 땅.4. 주변에 혐오시설이 없는 땅.5. 자연 마을과 너무 멀지 않은 땅.6. 뒷산이 완경사로 된 땅.7. 지적도상에 도로가 있는 땅.8. 지하수 개발에 어려움이 없는 땅.9. 멀리 물이 보이는 땅.10. 대로와의 접근성이 용이한 땅.11. 주변이 새로 개발되고 있는 땅. 앞에서 나열한 조건에 100퍼센트 맞는 땅은 거의 찾을 수 없다고 하겠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50퍼센트 이상은 구비돼야 좋은 땅이라고 볼 수 있다.여러 가지 이유를 나열했지만 전원주택을 지을 부지 자체의 조건은 다년간의 경험에 의하면 '편안한 땅', '온화한 땅'이다. 부지를 바라볼 때나 발을 딛고 주위를 살피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땅이 있다. 물론 남이 아닌 자신의 느낌이 중요하다. 그곳이 바로 필자가 생각하는 명당 터다. '내 느낌에 편안한 땅'이 풍수지리설의 기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田 글 양정일<부동산 컨설턴트>글쓴이 양정일은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에 있는 한국전원 부동산 컨설팅에서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031-767-9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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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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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도시탈출 전원생활일기, 작가 박명운
-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도시가 너무 오염되어서 공기 좋은 시골로 이사 간단다. 뜨아아∼. 난 시골보다 도시에서 사는 게 좋은데. 아빠는 우리 가족을 위해 시골로 이사 가는 거라는데 이해가 안 된다. 우리가 싫어하는 것을 우리를 위해서 한다니.” -《도시 탈출 전원생활일기》 중에서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수입1리 청송전원마을에서 어머니 최계순 씨와 부인 신정애 씨 그리고 지우·지성 군과 함께 전원생활 재미에 푹 빠져 지내는 박명운 작가. 나비도 살기 힘든 도시를 떠나 전원으로 가겠다고 하자, 아이들은 가출을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그랬던 아이들이 전원생활 재미에 푹 빠져 사느라, 이제는 삭막한 도시의 울타리 안으로는 한 발짝도 들여놓지 않겠다고 한다. 전원생활을 하며 보고 듣고 느낀 바를 아이들의 눈높이로 생생히 전하는 《도시 탈출 전원생활일기》를 펴낸 박명운 작가와 그 가족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자. 서울의 한 복판을 통과하기가 힘들지, 태릉-포천 간 47번 국도에 오르면 언제 그랬냐 싶게 뻥 뚫린다. 외려 과속 단속 무인 카메라며 빨간 신호등에 잔뜩 신경을 쓸 판이다. 포천시 일동면 수입1리에 다다라 좁다란 길로 접어들자 마을이 이어지고 끊어지곤 하더니 산기슭에 아담한 전원주택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청송전원마을로, 그 이름에 걸맞게 단지를 에워싼 소나무 숲에서는 이 계절에도 푸른 기운을 내뿜고 있다. 소나무 숲과 맞닿은 단지 끝머리에 찬찬하게 앉혀진 연면적 5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박명운(44) 작가 가족의 보금자리다. 찾아가겠다는 기별을 넣긴 했지만, 맑고 푸른 하늘 아래서 도란도란 뭔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박명운 작가와 지우·지성 군, 채마밭에서 고구마를 캐느라 여념이 없는 어머니 최계순 씨와 부인 신정애 씨를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전원에서 오롯하게 누리는 흥을 깨지나 않았나 하고……. 수인사를 나누기 무섭게 그간의 전원생활을 묻자, 누구랄 것 없이 갈바람에 밤이며 도토리 알맹이 떨어지듯 신명에 찬 영웅담(?)을 늘어놓는다. 흥을 다시 돋운 것 같아 조금 전까지의 멍에를 벗어 던진 듯했다. 공해에 찌들고, 메마른 도시 탈출 대개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이고 보면, 전원으로 가고픈 마음이야 굴뚝같아도 아이들 교육 문제 때문에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더욱이 박명운 씨 가족은 지성 군이 중학교 2학년, 지우 군이 초등학교 5학년 때에 이주했으니, 그 과정이 만만치 않았을 법하다. “부평의 아파트에서 살던 6년 전, 모 방송의 환경 다큐 프로그램을 보고 충격을 받았지요. 환경의 변화를 알려 주는 지표종인 나비가 살지 못하는 곳에서는 사람도 살 수 없다는 내용에… 또한 도시에서의 삶은 정서가 메마르다 보니 삭막하잖아요.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고, 또 어젠 뉴스에 동급생끼리 만화책을 보다가 살인을 저질렀다고 나오더군요. 더 이상 도시가 아이들의 고향이 되도록 놔두지 않겠다 결심하고 전원행을 계획했지요.” 도시 탈출, 전원행을 외쳤지만, 박명운 작가 앞에는 입지 선정이라는 벽이 떡 버텼다. 더욱이 시골생활 경험이라야 초등학교 1, 2학년 때에 전북 익산시 망성면에서 산 기억이 전부라 두려움도 앞섰다. 그러한 이유로 입지 선정에서부터 부지 매입, 토지 전용, 설계·시공업체 선정, 건축, 입주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 중 몸통을 싹둑 잘라 내고는 수도권 전원주택단지에 지은 목조주택을 찾아다녔다. “한 3년간 수도권에서 전원주택지로 이름났다는 곳을 드라이브 삼아 다녔지요. 그런데 집이 맘에 들면 아이들 학교와 생활권이 멀고… 그래저래 고민하다가 어렵사리 이곳을 찾았지요. 3분이면 학교와 마트가 들어선 읍 소재지에 닿고, 서울은 1시간 안쪽이면 나가고, 땅값은 양평에 비해 절반이고, 집은 지은 지 2년 밖에 되지 않아 새 집이나 마찬가지였죠.” 박명운 작가는 그렇게 해서 청송전원마을 280평 부지에 53평 복층으로 지은 경량 목조주택을 마련했다. 주택은 필지 분양 시 모델하우스로 지었다가 전세를 놓았던 곳이다. 그런데 막상 전원으로 가기 위해 이삿짐을 싸려고 하자 아이들과 주위의 반응은 냉담했다고. “아이들의 난리가 대단했지요. 아파트 근처에 처제가 살았는데, 이모네 집에서 학교 다닐 테니 우리끼리만 가라고 하더군요. 이유인즉, 시골은 전기와 수도도 안 들어오고, 인터넷도 안 되는 곳으로만 상상한 거지요. 서구식 목조주택인데다 인터넷도 잘 된다면서 앞으로 2년간 살아 보고 그래도 적응을 못하면 다시 되돌아오겠다는 말로 설득했지요. 그러자 장모님이 이상한 눈초리로 보시더군요. 남들은 자식 공부시킨다며 기를 쓰고 강남 8학군으로 옮겨가는 판에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는데, 왜 시골로 들어가냐는 거였지요. 그랬던 아이들이 지금 도시로는 한 발짝도 못 가겠다는 거예요. 장모님이요. 우리 집에 들르신 그 이듬해 양평의 통나무집으로 이주하셨지요.” 해맑은 전원 속의 아이들 지우·지성 군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이주하자마자 쉽게 적응했다.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 지냈던 도시와는 달리, 전원에서는 마냥 신기해하며 다람쥐며 두꺼비, 매미, 동자개 등을 잡느라 여념이 없었다. 오히려 박명운 작가가 적응이 더뎠다고. “낮과 밤의 구분이 없는 도시에서만 쭉 살아서 그런지 그곳과 이곳은 환경이 180도 다르지요. 가로등 없는 캄캄한 밤길을 걸을 때는 버려졌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그러한 고립감은 석 달을 가더군요. 그 후부터는 왜, 진작 안 왔나 싶은 생각으로 바뀌었지요. 반딧불과 담뱃불도 구분하면서… 산자락이라 어둠이 빨리 깃드는데, 처음에는 반딧불을 보고 누가 담배를 피우면서 걸어오나 착각했거든요.” 박명운 작가는 전원으로 이주한 후 서툰 솜씨지만 덱을 넓히고, 울타리를 치고, 정원에 잔디를 심고, 거실에 벽난로를 놓았다. 요즘은 작품 활동 틈틈이 돌쇠처럼 겨울을 나기 위한 벽난로에 장작을 패고 있다. 도시의 아파트에 살 때는 작품에 몰두하느라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그러면 전원에서의 작품 활동은 어떨까? “남들은 작품이 잘 된다고 하는데… 글쎄요. 왜, 이외수 씨가 머리를 안 감기로 유명하잖아요. 그 시간도 아끼어 작품에 더 몰두하는 거지요. 도시와 달리 이곳에서는 좋으나 싫으나 몸을 움직여야 하지요. 목조주택은 가만 놔두면 꼴이 우스워지거든요. 좋은 게 있다면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는 거지요. 도시에서는 스트레스를 풀 때가 딱히 없거든요. 이곳에서는 커피 한 잔 들고 밖으로 나가 먼 산이나 파란 하늘, 들꽃을 바라보면 창작의 고통은 한순간에 다 날아가지요.” 작가의 신작 《도시 탈출 전원생활일기》는 집 가꾸기를 비롯하여 아이들의 학교 생활, 장터 풍경, 말벌 소동… 등 가족이 전원에서 철따라 겪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현대 시골에서 살아가는 가족사에다 만화적 재미를 더했다고나 할까. 상업성과는 거리가 먼 작품으로 아이들이 나중에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또래 아이들이 현대 시골을 간접 체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박명운 작가는 이 작품이 나오는 동안 출판사를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다. 자연을 벗삼아 작품을 구상하고, 인터넷으로 작가로서 담당할 출판 과정을 처리했기 때문이다. 그 일부를 들여다보자. 할머니께서 된장과 간장을 손수 만들어 드신다며 콩 농사짓는 주민에게서 메주콩을 사오셨다. 옛날에는 해마다 된장, 간장을 담가 드셨다면서 이젠 시골로 이사를 왔으니 직접 메주를 만드신단다. 그런데 웬일인가? 할머니가 띄운 메주에 할아버지 수염이 자라는 게 아닌가? … 길게 자란 털은 곰팡이의 꽃이었다. 할머니는 털이 나는 대로 뽑아 가면서 간장, 된장을 만드셨고, 할아버지 메주로 만든 우리 집 간장, 된장은 우리 동네에서 가장 맛있는 장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전원생활이 점점 더 즐거워진다는 지우·지성 군. 박명운 작가와 함께 만든 덱의 귀퉁이에는 할아버지 메주로 만든 장이 구수하게 익어 가고 있다. 텃밭에서 고구마를 캐는 할머니와 어머니 곁으로 다가가서는 꼼지락거리는 무엇인가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는 연신 쳐다본다. 도시 아이들이라면 징그러워서 근처에도 가지 않을 법한데 곤충박사처럼 무슨 애벌레일까 궁금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한다. 자연 속에서 더불어 사는 법을 터득한 탓일까. “생각해 보면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놀던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삭막한 도시의 환경 오염 속에서 학교와 학원 공부에 지친 몸으로 컴퓨터 게임을 유일한 낙으로 삼는 아이들을 볼 때면 미안한 마음까지 들기도 했지요. 전원으로 이주한 지금은 우리 아이들이 자연과 어울려 다양한 경험을 쌓는 모습을 보면서 좀더 일찍 전원생활을 시작할 걸 하는 후회도 들지요.” 박명운 작가는 3년여 전원생활을 한 이제는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서 살고 싶다고 한다. 개발하지 않은 땅을 넉넉히 사서 집도 짓고, 밭도 일구고, 송아지도 키우면서……. “도시는 땅값이 비싸서 그런지 280평 부지를 마련하니까 처음에는 마치 공설운동장을 소유한 기분이 들었지요. 그런데 한 1년 살아 보니까, 땅이 너무 작아 아무 것도 못하겠더군요.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 기숙사나 하숙생활을 하면 더 깊이 들어갈 거예요. 그땐 직접 땅을 개발해 집도 지을 거고요.” 박명운 작가는 말을 끝내기 무섭게 웃음을 짓는다. 불안감으로 시작한 전원생활에 어느새 자신감이 생겨 저만치 앞서 가 있는 자신을 발견했음이다. 공기 맑고 물 좋은 전원에서 예쁜 것들만 보아서일까. 박명운 씨 가족에게서 건강하고 해맑은 웃음을 엿보았다.田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조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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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도시탈출 전원생활일기, 작가 박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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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이야기- 울타리부터 치는 사람들
- 울타리부터 치는 사람들 농사짓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소똥이 거름이지만, 외지 입주인의 입장에서는 냄새나는 오염물로 여겨집니다. 과일이나 곡식을 쪼아대는 새들이 농민 입장에서는 밉지만, 아침마다 상쾌한 노래를 들려주는 새들이 곱게만 보이는 외지인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 시골은 이러한 서로 다른 생각과 생활을 가진 분들이 함께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도시 사람이 시골에 들어와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일까. 울타리부터 치는 일일 겁니다. 아파트를 살 때, 몇 평형이 어떻고, 실제면적이 어떻고, 공유면적이 얼마나 빠지고, 복도형이 어떻고, 손바닥 면적이라도 꼼꼼히 따지던 버릇이 여전하지요. 성냥갑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늘 꿈꾸던 것이 파랗게 잔디가 깔린 정원과 하얀 목책에 둘러싸인 집이 아니었을까요. 그러니 시골로 들어오는 도시민의 ꡐ내 땅ꡑ에 대한 집착은 대단하지요. 시골에 터를 잡으러 돌아다니면서 하룻밤에도 몇 채씩 집을 짓고, 허물고, 텃밭이며 화단이며 정원을 머릿속에 그리고 지웠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내 땅이 생긴 겁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의 소중한 보금자리에 허겁지겁 울타리부터 치는 것은 어찌 보면 이해할 만한 일입니다. 나부터도 그랬으니까요. 내 땅과 네 땅 불당골에 들어온 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새벽에 두런거리는 이야기 소리에 잠이 퍼뜩 깨었지요. 도둑이 들었나 보다고 잔뜩 긴장하여 문틈으로 내다보니, 마당 가운데 뒷짐을 진 마을 사람 둘이 서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내게 그분들은 오히려 당혹스런 표정을 짓더군요. 그 후로 나는 시골집의 마당이란 내 것이 아니라, 이웃들과 함께 쓰는 공간이며, 늘 이웃집과 오가느라 오래 전부터 생긴 샛길과 마당은 쉽게 구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서류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오래 전부터 이웃끼리 오가던 길이 어느 날 뜬금없이 울타리로 가로막힌다면 그것도 당혹스런 일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요. 그보다 더욱 걱정스런 일은 마음의 울타리입니다. 이웃과 오가던 길이 사라지고, 울타리로 막아 오로지 내 가족만 드나드는 막다른 길만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과 원주민 사이에는 엄연한 거리감이 있습니다. 그것은 농사를 짓는 시골 분들과 생업이 따로 있는 외지인 사이에 생각도 다르고, 입장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농사짓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소똥이 거름이지만, 외지 입주인의 입장에서는 냄새나는 오염물로 여겨집니다. 과일이나 곡식을 쪼아대는 새들이 농민 입장에서는 밉지만, 아침마다 상쾌한 노래를 들려주는 새들이 곱게만 보이는 외지인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 시골은 이러한 서로 다른 생각과 생활을 가진 분들이 함께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골에 들어와 사는 분들에게서 ꡐ함께 이야기 나눌 사람이 없다ꡑ는 호소를 심심찮게 들었습니다. 사람이야 많지만 정말 마음이 통하고, 화제가 일치하는 이웃이 없다는 말이겠지요.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란 서로 같아야만 잘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웃간에 오가던 길은 막다른 길이되어 대체로 시골살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나가는 분들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ꡐ내가 도시에 살 때는 어떠했는데, 지금 이러고 살고 있자니...ꡑ하는 왕년형. ꡐ정말 수준이 낮아 못 살겠어...ꡑ라는 공주형. ꡐ극장도 없고, 빨래방도 없고, 너무 불편해서...ꡑ하는 도시형. ꡐ애들이 멍청하고, 시골선생님들이라 열의도 없고...ꡑ라는 열성교육형. 이 가운데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공주형입니다. 실제로 이런 분들은 자신이나 이웃들을 위해서도, 그냥 도시에서 살기를 권합니다. 사람을 차별하는 것도 못된 버릇이지만, 특히 지역이나 처지를 가지고 높낮이를 따지는 것처럼 천박한 짓도 없지요. 그런 이들은 시골에 들어와 살면서도 자기 집 주소가 무슨 면이니, 읍이니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시골에 들어와 태어난 자기 아이들의 출생지가 도시가 아닌 것을 못 견뎌하여 반드시 출산은 서울 병원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소위 고급 전원주택단지를 만들어, 그들끼리의 생활을 보장해 주는 장사꾼들도 등장하고 있지만, 나는 그런 분들로 우리의 시골이 채워지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시골에도 길은 있었지요. 다만 예전의 길들은 이웃집끼리 오가기 위한 길이라 온 마을 집들이 서로 거미줄처럼 서로 이어진 길인데 비해, 요즘의 길들은 사람보다 차가 들어가기 위해 넓혀진 길이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집집마다 단절된 막다른 길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마음의 울타리를 허물고 시골에 들어와 울타리부터 치고, 스스로 막다른 길을 만드는 도시사람이나, 낯선 이웃이 들어와 집 짓는 데 먼지 날린다고 집채 만한 바위로 길을 가로막는 시골사람이나 마음의 울타리를 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일지도 모릅니다. 이웃 없이 나 혼자 살고 싶다면, 도심의 오피스텔이나 아파트에서 안락하게 사는 편이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하면서도 조금 먼저 들어와 산다고 새 이웃에서 텃세를 부리는 분들도 올바른 행동은 아니라고 봅니다. 서로 생업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 간격을 좁히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이웃이 필요하며, 울타리 없이 서로 드나드는 길, 우리들 마음에 가로처진 울타리부터 허물어내는 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골에 들어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 마음에 견고하게 가로막혀 있는 울타리부터 걷어내는 일일 것입니다. 田 ■ 글 이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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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기차] 울타리부터 치는 사람들
- 울타리부터 치는 사람들 농사짓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소똥이 거름이지만, 외지 입주인의 입장에서는 냄새나는 오염물로 여겨집니다. 과일이나 곡식을 쪼아대는 새들이 농민 입장에서는 밉지만, 아침마다 상쾌한 노래를 들려주는 새들이 곱게만 보이는 외지인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 시골은 이러한 서로 다른 생각과 생활을 가진 분들이 함께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도시 사람이 시골에 들어와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일까. 울타리부터 치는 일일 겁니다. 아파트를 살 때, 몇 평형이 어떻고, 실제면적이 어떻고, 공유면적이 얼마나 빠지고, 복도형이 어떻고, 손바닥 면적이라도 꼼꼼히 따지던 버릇이 여전하지요. 성냥갑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늘 꿈꾸던 것이 파랗게 잔디가 깔린 정원과 하얀 목책에 둘러싸인 집이 아니었을까요. 그러니 시골로 들어오는 도시민의 ꡐ내 땅ꡑ에 대한 집착은 대단하지요. 시골에 터를 잡으러 돌아다니면서 하룻밤에도 몇 채씩 집을 짓고, 허물고, 텃밭이며 화단이며 정원을 머릿속에 그리고 지웠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내 땅이 생긴 겁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의 소중한 보금자리에 허겁지겁 울타리부터 치는 것은 어찌 보면 이해할 만한 일입니다. 나부터도 그랬으니까요. 내 땅과 네 땅 불당골에 들어온 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새벽에 두런거리는 이야기 소리에 잠이 퍼뜩 깨었지요. 도둑이 들었나 보다고 잔뜩 긴장하여 문틈으로 내다보니, 마당 가운데 뒷짐을 진 마을 사람 둘이 서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내게 그분들은 오히려 당혹스런 표정을 짓더군요. 그 후로 나는 시골집의 마당이란 내 것이 아니라, 이웃들과 함께 쓰는 공간이며, 늘 이웃집과 오가느라 오래 전부터 생긴 샛길과 마당은 쉽게 구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서류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오래 전부터 이웃끼리 오가던 길이 어느 날 뜬금없이 울타리로 가로막힌다면 그것도 당혹스런 일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요. 그보다 더욱 걱정스런 일은 마음의 울타리입니다. 이웃과 오가던 길이 사라지고, 울타리로 막아 오로지 내 가족만 드나드는 막다른 길만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과 원주민 사이에는 엄연한 거리감이 있습니다. 그것은 농사를 짓는 시골 분들과 생업이 따로 있는 외지인 사이에 생각도 다르고, 입장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농사짓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소똥이 거름이지만, 외지 입주인의 입장에서는 냄새나는 오염물로 여겨집니다. 과일이나 곡식을 쪼아대는 새들이 농민 입장에서는 밉지만, 아침마다 상쾌한 노래를 들려주는 새들이 곱게만 보이는 외지인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 시골은 이러한 서로 다른 생각과 생활을 가진 분들이 함께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골에 들어와 사는 분들에게서 ꡐ함께 이야기 나눌 사람이 없다ꡑ는 호소를 심심찮게 들었습니다. 사람이야 많지만 정말 마음이 통하고, 화제가 일치하는 이웃이 없다는 말이겠지요.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란 서로 같아야만 잘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웃간에 오가던 길은 막다른 길이되어 대체로 시골살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나가는 분들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ꡐ내가 도시에 살 때는 어떠했는데, 지금 이러고 살고 있자니...ꡑ하는 왕년형. ꡐ정말 수준이 낮아 못 살겠어...ꡑ라는 공주형. ꡐ극장도 없고, 빨래방도 없고, 너무 불편해서...ꡑ하는 도시형. ꡐ애들이 멍청하고, 시골선생님들이라 열의도 없고...ꡑ라는 열성교육형. 이 가운데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공주형입니다. 실제로 이런 분들은 자신이나 이웃들을 위해서도, 그냥 도시에서 살기를 권합니다. 사람을 차별하는 것도 못된 버릇이지만, 특히 지역이나 처지를 가지고 높낮이를 따지는 것처럼 천박한 짓도 없지요. 그런 이들은 시골에 들어와 살면서도 자기 집 주소가 무슨 면이니, 읍이니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시골에 들어와 태어난 자기 아이들의 출생지가 도시가 아닌 것을 못 견뎌하여 반드시 출산은 서울 병원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소위 고급 전원주택단지를 만들어, 그들끼리의 생활을 보장해 주는 장사꾼들도 등장하고 있지만, 나는 그런 분들로 우리의 시골이 채워지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시골에도 길은 있었지요. 다만 예전의 길들은 이웃집끼리 오가기 위한 길이라 온 마을 집들이 서로 거미줄처럼 서로 이어진 길인데 비해, 요즘의 길들은 사람보다 차가 들어가기 위해 넓혀진 길이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집집마다 단절된 막다른 길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마음의 울타리를 허물고 시골에 들어와 울타리부터 치고, 스스로 막다른 길을 만드는 도시사람이나, 낯선 이웃이 들어와 집 짓는 데 먼지 날린다고 집채 만한 바위로 길을 가로막는 시골사람이나 마음의 울타리를 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일지도 모릅니다. 이웃 없이 나 혼자 살고 싶다면, 도심의 오피스텔이나 아파트에서 안락하게 사는 편이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하면서도 조금 먼저 들어와 산다고 새 이웃에서 텃세를 부리는 분들도 올바른 행동은 아니라고 봅니다. 서로 생업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더라도 그 간격을 좁히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이웃이 필요하며, 울타리 없이 서로 드나드는 길, 우리들 마음에 가로처진 울타리부터 허물어내는 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골에 들어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 마음에 견고하게 가로막혀 있는 울타리부터 걷어내는 일일 것입니다. 田 ■ 글 이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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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홈, 여주 전원주택 3억 원대 홈쇼핑서 판매
- 근린생활시설 포함 총 47세대... 11월 3일~5일 오픈하우스 개최골드홈공업㈜(이하 골드홈)은 여주 강천면에 전원주택단지 돈키호테마을을 홈쇼핑으로 판매한다. 여주 돈키호테마을은 전원주택단지로 총면적 2만 3679㎡(약 7127평)이며 단독주택부지와 근린생활시설 부지를 포함해 총 47개의 필지로 구성돼 있다. 단순히 땅만 분양하는 것이 아니라 땅과 주택 시공 정원 공사, 부대공사까지 모두 포함해 분양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홈쇼핑에선 토지와 주택 시공비, 정원 공사 및 부대공사비까지 포함한 전체 가격을 공개한다.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땅을 사는 것부터 시작해 주택설계, 인허가, 시공업체 선정과 시공까지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 홈쇼핑을 통하면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내 집 마련 주문’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전원주택단지를 분양할 때는 땅만 분양하는 경우가 많다. 분양받은 건축주가 주택을 시공하고 또 전체 마을이 조성되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려 입주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 골드홈은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돈키호테마을을 직접 개발해 토지분양, 주택 시공, 애프터서비스까지 턴키방식으로 한 번에 진행한다. ▲여주 전원주택단지 돈키호테마을 현재 모습(출처 : 골드홈) 여주 돈키호테마을은 계획관리지역으로 전원주택은 물론 근린생활시설까지 들어올 수 있는 단지다. 단순히 주택단지를 개발해 분양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원마을의 삶이 지속적으로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카페, 공방, 가드닝, 연구소, 스튜디오 등 다양한 업체에게 우선 분양혜택을 제공한다. 24년간 단열이 확실한 주택 시공을 해온 골드홈은 국토부 단열기준을 준수해 확실한 성능을 자랑한다. 골드홈에서 시공하는 돈키호테마을 역시 꼼꼼한 단열기준과 차음까지 잡아 시공할 수 있다. 김진용 골드홈 대표는 “무주택자와 신혼부부들에게 3억 원대에 수도권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가성비 좋고 품질 좋은 전원주택 단지 분양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꿈을 가진 창업자들을 위해 수도권 전원주택단지에 내 집 마련과 사옥 구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며 앞으로도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청년들을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홈은 11월 3일부터 5일까지 돈키호테마을에서 오픈하우스를 개최한다. 도로포장까지 끝난 전원주택단지를 둘러보고 완공된 집과 오픈하우스를 직접 확인해 보며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자리다. 여주 돈키호테마을 오픈하우스는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예약 관련 문의는 골드홈 대표전화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주 전원주택단지 돈키호테마을 모델하우스(출처 : 골드홈) 골드홈 홈페이지 www.goldhomes.co.kr문의전화 1800-7677오픈하우스 신청 https://bit.ly/46RF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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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홈, 여주 전원주택 3억 원대 홈쇼핑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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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실용적 전원주택단지 여주 산들마을 3차 분양
- 3차 개발 및 모델하우스 선매매 진행 부동산개발 전문기업 산들마을(주)이 자체개발한 단독‧전원주택단지 ‘여주 산들마을’의 3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여주 남한강과 세종대왕릉이 가까운 세종대왕면 왕대리(692-31, 32, 39번지)에 위치하며 총 규모는 7천여 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단지 재분할‧확장하며 필지 공사 계획을 세우고 3차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차 분양 시 직영으로 건축했던 1차 모델하우스는 매매가 완료돼 한 가구가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최근에 주소 명판까지 받은 단지 내 첫 번째 입주자인 셈이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 협조 산들마을(주) 010-8532-0413 blog.naver.com/i1stman 지난 3월 2차 모델하우스 준공 전 필지 모습(왼쪽)과 준공 후 1차 모델하우스에서 바라본 2차 모델하우스 부지와 주택 모습. 준공 전 비어있는 필지(왼쪽)과 2차 모델하우스 주택과 완공된 단지 내 도로 모습. 본 기자가 최근 다시 찾은 여주 산들마을은 지난 3월 이곳을 방문했을 때와 달리 단지 내 도로가 확장 됐고 새로운 모델하우스가 들어서 있었다. 1차 모델하우스와 같이 산들마을이 직영으로 지은 단층 경량철골조 주택이다. 주변 상하수도, 전기 등 모든 인프라시설이 갖춰져 있고 등기도 완료한 상태로 당장이라도 입주 가능하다고 한다. 2차 모델하우스 외관 박준회 산들마을 대표는 3차 개발 예정지를 포함한 새 분양도를 보여주며 계획을 성심껏 설명했다. 기존 분양도에는 없었던 새 도로가 추가됐으며 이 도로를 발판으로 조성될 필지는 여주 산들마을의 가장 노른자 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필지에 비해 높은 언덕에 위치해 집의 가치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3차 개발은 8월 초 벌목 및 도로, 필지 공사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최근 여주시청에 ‘개발행위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여주 산들마을 분양도. 출처: 산들마을(주) 여주 산들마들 단지 지형도. 출처: 산들마을(주) 박 대표의 전원주택에 대한 가치관이나 콘셉트는 확고하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전원주택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는 것이다. 없어도 되는 공간이나 인테리어에 과도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 무엇을 많이 채우려고 하기보다는 나중을 위해 공간을 비워두는 주택 설계 콘셉트로 고객들에게도 이 점을 늘 강조한다고 한다. 여주 산들마을은 아직 양평, 용인보다 땅 값이 훨씬 싸지만 향후 고속도로, 전철 등의 신규 노선 개통이 이뤄질 전망이어서 그 가치는 더 오를 전망이다. 따라서 여주 산들마을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 땅이라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좀 더 간결해진 두 번째 모델하우스박 대표가 지향하는 전원주택 콘셉트는 ‘실용적이면서 합리적인 집’이다. 두 번째로 지은 모델하우스에도 이런 그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필지 실 평수 123평(분양면적 144평, 도로지분 17% 포함)이며 연면적은 24.5평에 경량철골조 단층 주택이다. 필지와 건물을 모두 포함한 매매가는 3억 원으로 필지 내 보이는 것들(정원, 잔디, 대문, CCTV 등) 모두를 제공한다. 전기와 같은 생활 인프라도 모두 갖춰져 있는 만큼 바로 입주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현관과 거실 창 앞에 설치된 현무암 데크 현관문 현관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작은 방 외벽은 깔끔한 느낌의 세라믹사이딩으로 마감했다. 현관과 거실 창 앞 쪽에는 현무암 데크를 설치했고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한 박공지붕은 단층주택에서 부족한 높이를 보강하는 효과를 냈다. 넓은 잔디마당과 주차장을 갖췄으며 차로 주차장까지 오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만큼 단지내 도로는 일직선으로 쭉 뻗어있어 매우 이동이 편리하다. 현관 앞에서 바라본 거실과 주방 안방 쪽에서 바라본 내부 모습 현관 바닥은 타일로 마감했다. 두 개 벽면과 천장은 편백나무로 마감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머지 한 쪽 벽면은 화이트 톤의 신발 수납장으로 가득 채워 대비를 이룬다. 중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거실과 주방으로 이어진다. ‘ㅡ’자 형 구조이기 때문에 공간 자체가 복잡하지 않고 굉장히 심플한 게 특징이다. 좁은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방과 거실의 경계를 없앰으로써 입주자가 창의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방과 인접한 다용도실 실내는 전체적으로 벽면과 천장은 화이트 톤으로, 마루는 우드 톤으로 통일시켰으며 각 방문 색깔인 다크그레이 톤으로 포인트를 줬다. 천장에는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주택의 구조에 맞게 ‘ㅡ’형으로 계획한 주방은 상부장과 하부장 모두를 화이트 톤으로 통일했다. 가열기구와 후드 사이 벽면은 타일로 마감해 위생적인 청소 편리성을 더했다. 화이트 톤의 레일조명과 블랙 톤의 펜던트 조명이 은근한 조화를 이룬 것이 눈에 띈다. 거실 현관에 인접한 곳에 작은 방을 계획했고 주방 옆에는 다용도실을 두어 활용이 편리하도록 동선을 고려했다. 다용도실은 세탁실과 보일러실을 겸하고 또 다른 활용도 가능하도록 비교적 넓게 공간을 마련했다. 다용도실 바깥문을 열고 나가면 건물 옆 빈 공간이 있어 출입이 자유로운 장점도 있다.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계획해 입주자가 편리한 생활을 도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창문도 크기를 달리 해 두 개 벽면에 설치함으로써 채광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등을 활용해 특별한 분위기 연출도 가능하도록 했다. 편리한 입지 조건 여주 산들마을은 고속도로, 전철 등을 통해 훌륭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경강선 전철 세종대왕역에서 판교역까지 43분(9개 역)만에 도착할 수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IC 상행선은 북여주‧이포IC에서 제2영동고속로와 연결되고, 화도IC에선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 동북부로의 이동(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이 편리해질 전망이다.서여주IC에서 위쪽으로 양평IC 지나 남양주 조안IC까지 12.7km 구간이 지난 5월 29일 개통됐다. 나머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도~조안 구간 4.9㎞와 포천~화도 28.7㎞ 구간은 올해 12월 개통 예정이다. 출처: 산들마을(주) 실용적이며 합리적인 집박준회 대표는 전원주택지를 선택할 때는 많은 발품을 팔고 꼭 현장을 가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번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땅을 먼저 사고 천천히 집을 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주방은 상부장과 하부장을 화이트 톤으로 통일시키고 레일등과 펜던트등을 활용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ㄱ'자 모양 싱크대 집을 지을 때는 베란다, 다락, 통창, 천장 높은 거실 등을 만들기보다는 꼭 필요한 부분만 실용적으로 설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첫 번째 모델하우스와 두 번째 모델하우스를 모두 다녀온 본 기자가 보기에 박 대표의 이러한 가치관은 이 두 집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박 대표는 필지를 구매한 사람들에게 집짓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전기, 정화조, 배관 등 토목설비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면 집짓기 팁도 제공하고 설계 및 시공사도 소개해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가열기구와 후드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내가 알게 된 지식‧정보들을 고객들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전원주택을 지을 때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갖추려고 하지 말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다 하기보다는 나중에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도 누릴 수 있는 집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주방의 분위기를 만드는 팬던트등 3차 개발 계획 및 새 모델하우스 선매매여주 산들마을 3차 개발을 진행할 부지는 두 번째 모델하우스 옆에 위치한 필지다. 지형은 언덕으로 나무와 수풀이 우거져있다. 지난 7월 6일 개발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7월 말이나 8월 초에 허가가 떨어지면 벌목과 도로‧필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3차 개발 부지에도 세 번째 모델하우스를 지을 예정이며 원하는 고객은 이를 선매매할 수 있다. 위치는 언덕 위 끝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욕실 선매매한 고객은 업체들 사이 납품가격으로 원하는 형태와 구조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주택은 경량철골, 목조, 콘크리트 모두 가능하고 필지 크기도 허가서에 100평이지만 상향조정 가능하다. 안방 안방 안에 있는 드레스룸 이번 기회가 좋다는 것은 토지주가 3차 도로 준공을 위해 목적물을 건축해야 하는데, 업자 가격으로 짓는 모델하우스를 고객이 자신의 취향대로 지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박 대표는 자신은 주택 건축에서 이윤을 전혀 가져가지 않겠다고 전했다. 안방 드레스룸 출입문 “어차피 이 모델하우스는 준공 후 판매할 것입니다. 미래의 주인을 지금 시작단계에서 만나면 서로 얼마나 좋을까하는 마음이예요. 저는 주택건축에서 이윤을 1도 남기지 않겠습니다. 또한 고객에게 정화조, 배수로, 전기인입, 데크(Deck), 울타리‧대문, 주차장, 마당‧조경, CCTV, 붙박이‧시스템장 등등 각종 협력업체들을 제가 지금 같이 공사하는 업체를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그분들이 저에게 납품하는 가격으로 견적내고 고객님이 다른 업체를 선택해도 전혀 상관 없습니다.” 빨간색이 3차 모델하우스 예정지 모습. 출처: 산들마을(주) 여주 산들마을은 총 7천여 평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3차 개발을 흔들림 없이 진행하고 있는 박준회 대표는 토지주로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 관련 지식‧정보를 성심을 다해 고객들에게 전달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시행사에 모든 권한을 넘기고 뒤로 빠져 이익만 챙기는 사람은 되지 않겠다는 각오다. 주택은 ‘실용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지론을 보유한 박 대표에게는 왠지 모를 믿음이 생긴다. 향후 전원주택들로 가득 들어찰 여주 산들마을을 상상해 보면 모든 건축주들이 현재 집에 만족하며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콘셉트 그리고 정직한 마음이 변치 않기를 기대해 본다. <3차 개발 모델하우스 정보>소재지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 692-32, 단지입구 692-39번지지목 및 용도지역 임야, 보전관리평수 필지 실평수 100평(+도로지분 17%, 분양면적 117평)매매 가격 필지 평당 백만원 총 1억1700만 원, 모델하우스 가격(고객 건축도면 확정 후 결정) 박준회 산들마을(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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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실용적 전원주택단지 여주 산들마을 3차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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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산임수의 전원주택라이프를 꿈꾸는 가평 전원주택단지 분양
- ㈜썬룸과전원주택, 가평 전원주택지 분양 시작㈜썬룸과전원주택(대표 임태성)이 ‘메종 드 밸리(Maison de Valley)’ 내 50세대 가평 전원주택지 분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썬룸과전원주택이 분양을 시작한 이곳 가평 전원주택지는 전나무 숲속에서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배산임수 지형으로 조용하고 시원하게 탁 트인 조망이 특징이다. 단지를 감싸 양 갈래로 계곡이 흐르고 마을에서 차로 약 5분 거리에 수상 레저의 천국 가평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 가득하다. 또한 설악 IC에서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며 경춘선 청평역까지 버스로 약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 양양고속도로와 6개 이상의 국도로 연결되어 서울까지 1시간 내외로 진출입이 가능하다는 교통입지의 장점도 가지고 있어 전원주택에 관심이 있다면 눈여겨볼 만하다. ㈜썬룸과전원주택 관계자는 “현재 메종 드 밸리는 분양 중인 약 2만여 평의 토지 중 풀빌라 부지 10세대를 건축할 예정이다”라며 “1차 부지인 3,000평에 대해 토목공사 및 건축 허가를 완료해 분양받았으며 바로 신축을 위한 착공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가평 전원주택지 ‘메종 드 밸리’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와 전화 문의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가평 전원주택지 메종 드 벨리 프로젝트의 설계를 진행하는 ㈜티에스는 ㈜썬룸과전원주택의 임 대표가 함께 경영하는 업체다. 설계를 포함해 시공까지 책임지며 모든 주택에 썬룸을 기본 사양으로 계획한다. 특히 기존 썬룸의 시공 방식이 아닌 대한민국 최초 목재와 철물을 이용한 친환경 공법인 목재썬룸이 제공될 예정이다. 문의 031-84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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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산임수의 전원주택라이프를 꿈꾸는 가평 전원주택단지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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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하우징, 양평‧용평 전원주택‧전원마을 견학단 모집(5월 3일 출발)
- 대정하우징이 양평과 용평 전원마을‧전원주택단지 개발현장을 답사할 견학단을 모집한다. 5월 3일 하루 일정으로 전원주택과 펜션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전원생활이 나에게 적합한 것인지 생각해 보며 전원주택과 전원생활을 직접 살펴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번째 일정은 사계절 고원 휴양지로 알려진 용평 차항빌리지단지로 제2영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횡계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고속도로로 서울에서 2시간 30분대, 전철로는 서울~강릉 간 동서고속전철 진부역에서 10분대 거리에 있다. 50가구 규모로 이미 25가구가 입주했으며, 알펜시아‧용평골프장 등 주변에 유명 관광지가 있고 사회유명인사의 고급전원주택도 많이 입주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 일정은 양평산수유마을로 유명한 남양평 개군면 계전리 전원주택‧전원마을이다. 제2영동고속도로 이포IC에서 접근이 가능하며 공시가액 3억 원 이하 주택은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특례지역으로 부담 없이 입주할 수 있다. 20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신축 주택은 2021년부터 공사한 곳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조각미술공방과 800만대의 저렴한 황토방도 비교해서 볼 수 있다. 이번 답사에서는 지역 간 주변 환경과 입지 환경 등을 서로 알아볼 수 있다. 땅을 갖고 있거나 사업을 생각 중이라면 전문컨설팅도 받을 수 있으며, 버스 이동 중에는 전문가의 차내 세미나도 진행하는 많은 정보들과 함께 하는 실속형 현장 견학 행사다.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버스로 출발한다. (단, 입금이 확인 된 사람만 출발할 수 있다.) 답사지 남양평‧양평 2곳(답사지는 업체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일정 5월 3일(수) 오전 9시 출발 오후 6시 도착집결장소 신분당선 시민의숲역 4번 출구참가비 1인 3만원(교통비‧중식‧전문가세미나제공 포함)입금계좌 농협 355-0010-3639-13 (주)대정하우징엔문의 02-501-2900 http://cafe.daum.net/jwd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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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하우징, 양평‧용평 전원주택‧전원마을 견학단 모집(5월 3일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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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홈공업㈜, 여주 3억 원 대 전원주택단지 분양(땅+주택+정원+부대공사)
- 여주시 강천면 소재 돈키호테 마을 모델하우스 오픈 글 사진 남두진 기자 | 자료 골드홈공업㈜ 골드홈공업㈜(이하 골드홈)이 진행한 프로젝트 여주시 강천면 소재 ‘돈키호테마을’ 오픈식이 지난 4월 13일 개최됐다. 돈키호테마을은 지난 8년간 홈쇼핑을 통해 전원주택을 지속적으로 론칭해 온 골드홈이 올해 역시 홈쇼핑을 통해 시도하는 전원주택단지 분양 프로젝트다. 이날 오픈식에는 골드홈 임직원과 더불어 관련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모델하우스 소개와 분양 프로젝트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사진 남두진 기자 이번 분양 프로젝트인 돈키호테마을은 총 면적 1만9054㎡(약 5,764평)에 단독주택부지와 근린생활시설부지를 포함해 총 45개의 필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땅, 주택시공, 정원공사, 부대공사까지 모두 포함해 3억 원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차량 15분 내로 시청, 마트, 병원, 공원 등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60분 내로 강남과 강동, 분당과 하남까지 닿을 수 있어 교통 입지의 장점도 갖추고 있다. 돈키호텔마을 단지 조감도 (제공 골드홈공업㈜) 일반적으로 땅만 분양받는 기존의 전원주택단지 분양과는 달리 돈키호테마을 분양은 골드홈에서 직접 토지개발, 분양, 주택시공, 애프터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이는 전원주택을 짓기 위한 토지매매, 인허가, 업체선정, 설계 및 시공, 부대공사와 같은 긴 과정이 생략되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나아가 과정 중 생길 수 있는 불상사까지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홈쇼핑을 통해 쇼핑하듯 편안하게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셈이다. 돈키호테마을 분양 홈쇼핑 화면 일부 (제공 골드홈공업㈜) 사실 홈쇼핑을 통해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것이 간단한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는 ‘하도급 주지 않는 직영공사’의 원칙에서 알 수 있듯이 한 채 한 채 정성들여 집을 짓는 골드홈만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점이기도 하다. 김진용 골드홈 대표는 “무주택자를 비롯해 점점 내집마련의 기회가 척박해지는 신혼부부들에게 수도권 내집마련을 할 수 있도록 가성비 좋은 전원주택단지 분양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라며 “골드홈 전원주택분양 홈쇼핑을 통해 누구나 내집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골드홈은 표준화된 도면과 시스템을 통해 전원주택을 공급하는 전원주택 기성화 사업의 선두주자이다. 전원주택을 홈쇼핑에 론칭한 이후 주택공모전 등으로 경제성을 비롯한 편의성, 시공성을 갖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의 www.goldhomes.co.kr 1800-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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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홈공업㈜, 여주 3억 원 대 전원주택단지 분양(땅+주택+정원+부대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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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하우징, 인제‧홍천‧양평 귀농귀촌‧전원주택 현장 견학단 모집(3월 18/29 출발)
- 대정하우징이 귀농귀촌과 전원주택 현장을 답사할 견학단을 모집한다. 견학단은 3월 18일(토)과 29일(수) 이틀 일정으로 강원 인제와 홍천, 경기 양평 등에 위치한 현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는 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첫 번째 오전 일정은 강원권 인제 캠핑장 입지여건과 운영방법을 살펴보고, 시니어마을은 1가구 2주택이 안 되는 전원마을로 개발 방법을 알아보며, 홍천 전원주택단지도 답사한다. 두 번째 오후 일정은 경기권의 양평 마차 카러반과 양평의 전원 카페공방을 중심으로 견학한다. 토지를 갖고 있는 분도 전문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차내 세미나는 △전원주택 △전원마을 △귀농귀촌 현황 △지역별 개발 관련 법규 △귀농귀촌 정책 △농업 수익형 작물 등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실속형 현장 행사다. 이번 답사는 선착순으로 출발하며 참가비 입금확인 된 분만 출발한다. 견학취소는 다음견학 때로 자동 연장된다. 답사지 인제 2곳, 홍천 1곳, 양평 2곳(답사지는 업체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출발 3월18일(토), 3월29일(수) / 출발 : 오전 9시 도착 : 오후6시집결장소 신분당선 시민의숲역 4번 출구참가비 1인 3만원-교통비, 중식, 전문가세미나 제공 포함입금계좌 농협 355-0010-3639-13 (주)대정하우징엔문의 02)501-2900 다음카페 참고 http://cafe.daum.net/jwd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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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하우징, 인제‧홍천‧양평 귀농귀촌‧전원주택 현장 견학단 모집(3월 18/29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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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특례 가능한 영월 강변마을 전원주택단지
- ㈜동인디앤씨가 영월 강변마을 전원주택을 분양한다. 강변마을은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의 산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강변 옆에 조성되는 전원주택 단지다. 주변에 명산과 계곡, 각종 박물관, 먹거리촌 등 볼거리가 많으며, 교통편은 서울~원주 간 제2영동 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신림IC로 통해 서울과 더욱 접근성이 편리하다. 영월 강변마을 전원주택은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특례 지역으로 부담 없이 입주할 수 있다. 위치 강원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 205단지 면적 1차 2,423평(8,010m²) 14가구2차 4,000평(13,223m²) 19가구 계획관리지역 / 다용도 부지가구 및 개별 면적 150평 ~ 평수 다양함분양 가격 1차 평당 60만 원1차 분양주택 황토주택+토지 포함 2억 8천만 원목조주택+토지 포함 2억 4천만 원패널 주택+토지 포함 1억 9천만 원2차 미개발지 평당 27만 원 ~문의 ㈜동인디앤씨 010-8994-8704 / 010-5371-9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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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특례 가능한 영월 강변마을 전원주택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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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하우징, 충남 아산‧서산 전원마을‧전원주택단지 견학단 모집(8월 27일 출발)
- 대정하우징이 전원마을‧전원주택단지 현장을 답사할 견학단을 모집한다. 견학단은 8월 27일 하루 일정으로 아산과 서산에 위치한 단지 개발 현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참가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첫 번째 답사지인 서산 해뜨는마을은 전원주택과 전원마을이 아름다운 천수만 바다가 조망되는 곳이며, 주변은 펜션과 전원주택단지가 많이 입지해있다. 10분 거리로 현대기업도시와 기아자동차 등 각종 기업들이 많은 서산은 전원주택들이 갈월호 A지구, 부남호 B지구 주변에 활발하게 들어서고 있다. 단지전체가 대지로 준공되어 아무 때나 건축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3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로 교통도 접근성이 편이다. 두 번째 답사지는 농막을 분양하는 곳으로 최근 농막분양 하는 곳 중 지적법상 토지가 분할 등기가 가능한 곳인지 문제점등과 개정된 농지법 등을 현장에서 지역 간 주변 환경, 입지 환경 등을 고려해 알아본다. 세 번째는 아산 배방읍에 위치한 전원주택단지로 아산 천안 개발권역의 전원주택배후권역 입지환경을 살펴본다. 이번 답사는 입금 확인된 사람만 참가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출발한다. 답사지 서산 해뜨는마을, 농막 분양 현장 아산 배읍 전원주택단지 일시 8월 27일(토) 출발‧도착 오전 서울출발 09:00 ~ 서울도착 19:00 집결장소 09시00분 신분당선 시민의숲역 4번출구 참가비 1인당 3만원/교통비+중식+전문가세미나 제공포함입금계좌 농협 (주)대정하우징엔 355-0010-3639-13 문의 (02) 50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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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하우징, 충남 아산‧서산 전원마을‧전원주택단지 견학단 모집(8월 27일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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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하우징, 충남 서산/태안 전원주택·전원마을 견학단 모집 안내
- 대정하우징이 전원주택·전원마을 견학단을 모집한다. 이번 견학 부지는 서산에서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전원주택 및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하루 일정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원주택·전원마을 견학단은 전원주택과 전원마을 그리고 귀농귀촌에 대한 지역별 제공 사항 및 기타 많은 정보들을 현장을 통해 둘러보는 행사다. 서울에서 이동하는 버스 내에서는 전문가의 세미나도 곁들어진다. 첫 번째 일정은 ‘서산 해 뜨는 마을’ 부지를 답사한다. 천수만 바다가 보이는 서산 해 뜨는 마을은 서산에서 10분 거리로 주변에 이미 펜션과 전원주택 단지가 입지해 있다. 이번에 분양하는 서산 해 뜨는 마을은 대지 조성 사업으로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전원주택단지는 임야를 개발해 단지를 만들기에 이때, 건축을 해야만 토지 분할 대지로 바뀐다. 이에 비해 서산 해 뜨는 마을은 애초에 단지 전체가 대지로 준공돼 있어 건축은 아무 때나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교통 또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거리로 과거보다는 접근성도 편리하다. 두 번째 일정은 농막 분양 현장을 답사한다. 농막을 분양하는 곳 중 지적법상 토지 분할 등기가 가능한지, 현재 농지법은 어떻게 개정됐는지, 기타 문제점은 무엇이 있는지 등 현장을 통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주변 환경과 입지 환경 등도 알기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농막 분양 현장 답사는 이미 땅을 소유하고 있거나 사업을 생각 중인 사람에게도 관련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일 시 7월 9일(토), 15일(금)일 정 서울출발 09:00 ~ 서울도착 19:00집결장소 09시00분 신분당선시민의숲역 4번출구참 가 비 1인당 30,000원 / 교통비, 중식, 전문가 세미나 제공 포함입금계좌 농협 ㈜대정하우징엔 355-0010-3639-13문 의 02-50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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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하우징, 충남 서산/태안 전원주택·전원마을 견학단 모집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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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 전원주택지 매물 소개 2
- 매물로 나와 있는 토지, 전원주택 부지, 전원주택단지 등 매물 정보입니다.매물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본 정보 제공 대정하우징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전원주택을 꿈꾸는 분들을 위해 매물 정보를 한데 모았습니다. 매입 시에는 반드시 해당 부동산을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꾸준한 정보 수집, 계약 조건 확인 등을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본지는 소개된 매물에 대해 정보 제공 목적 외에 하등의 이해 관계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상호 대정하우징대표 박철민전화번호 02-501-2900다음카페 https://cafe.daum.net/jwdjhj/F4as/503네이버블로그 https://blog.naver.com/jwnews1 추천 매물은 유튜브 대정하우징TV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자연과인 TEL 010-7758-3303 대정하우징엔 TEL 02-566-9400 매도가격 1억 2천만원주소지 경기 가평군 상면 항사리 면적 599㎡ 지목 전 특징 도로·하천 인접 매도가격 9억7천만원주소지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토지면적 1,304㎡ 건축면적 167㎡ 지목 대지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특징 양수역 차량 5분거리 건축연도 2015년 매도가격 8억8천만원주소지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토지면적 1,408㎡ 건축면적 173㎡ 지목 대지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구조 경량철골구조 특징 양수역 차량 10분거리 건축연도 2004년 매도가격 10억원주소지 경기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토지면적 776㎡ 건축면적 213㎡ 지목 대지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구조 경량철골구조(스틸하우스) 특징 양수역 차량 15분거리 건축연도 2006년 매도가격 20억원주소지 경기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 토지면적 3,636㎡ 지목 대지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특징 양평화도간고속도로 서양평IC 예정지 차량 15분거리 건축연도 2014년 매도가격 8억8천만원주소지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토지면적 593㎡ 건축면적 552.94㎡ 지목 대지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특징 운길산역 차량 7분거리 건축연도 2010년 11월 매도가격 7억3천만원주소지 경기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 토지면적 1,217㎡ 건축면적 155㎡ 지목 대지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구조 목구조 특징 양수역 차량 7분거리 건축연도 2013년 평당 30만원주소지 경기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면적 4,500평 지목 임야 지역·지구 관리지역 특징 전원주택단지 접단지, 제2외곽순환도로 퇴촌 IC 15분대 매도가격 6억2천만원주소지 경기 양평군 양서면 도곡리 토지면적 727㎡ 건축면적 158㎡ 지목 대지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특징 신원역 차량 5분거리 건축연도 2017년 매도가격 4억5천만원주소지 경기 가평군 청평면 호명리 토지면적 499㎡ 임야 1,368 ㎡ 지목 대지,임야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 특징 서울양양고속도로 설악IC 차량 15분거리, 초특급 북한강 조망 건축연도 2010년 매도가격 23억주소지 경기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면적 500평 지목 대지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면적 펜션 2동, 안채 1동 규모 펜션 10실 건축년도 2년 특징 개울 인접 매도가격 11억원주소지 경기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토지면적 863㎡ 건축면적 198㎡ 지목 임야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특징 양수역 차량 7분거리 건축연도 매수자준공조건 평당 15만원주소지 경기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 면적 500평 지목 임야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특징 3거리 도로진입, 도로개설후분할 매매, 다용도부지 평당 40만원주소지 강원 홍천군 남면 월천리 면적 2,620평 지목 대지·임야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건축면적 25평 건축년도 5년 특징 도로접 다용도, 2차선 200M, 남면 양덕원역 10분대 매도가격 15억원주소지 경기 가평군 가평읍 두밀리 면적 5,072평 지목 임야 지역·지구 관리지역 특징 토목공사 60%, 도로에서 100M 평당 75만원 경기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 면적 1,200평 지목 대지·6가구 지역·지구 관리지역 특징 대지조성완 통매매, 기반시설완료 평당 45만원경기 가평군 조종면 상판리 면적 900평 지목 전 지역·지구 관리지역 특징 절반 분할맴 가능, 골프장 조망권, 운학산 10분대 평당 25만원주소지 경기 가평군 설악면 묵안리 면적 2,100평 지목 임야 지역·지구 관리지역 특징 계곡접 평당 150만원주소지 경기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면적 216평 지목 임야 지역·지구 농림 특징 진입로 도로포장, 지하수·전기통신, 버섯재배사 허가 평당 150만원주소지 경기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 면적 200평 지목 대지 지역·지구 자연녹지 특징 전철 청평역 도보 10분, 터미널·병원 5분 대, 서울-청평 40분 대 평당 35만원주소지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면적 26,000평 지목 전 지역·지구 관리지역 특징 포천 산정호수 10분대 평당 120만원주소지 경기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면적 200평 지목 임야 지역·지구 관리지역 특징 신복리일대시세 평당 150만원~200만원대, 중앙선 아신역10분대, 도로접/기반시설/전기통신 완비, 송파-양평 고속도로확정 서울20분대, 양평 조망권 특급 평당 75만원주소지 경기 양평군 용문면 삼성리 면적 150평 지목 전 지역·지구 관리지역 특징 용문역 5분거리, 단지내도로·상하수도·기반시설 완비, 주변택지새 평당 120~1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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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 전원주택지 매물 소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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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경량 목구조_건축사사무소 카이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매일 그린 샤워하는 부부가 사는 용인 향린동산 영우네 집 건축주는 자녀를 모두 출가 시키고 은퇴를 앞둔 부부였다. 부지는 도심 못지않은 편의성과 보안시설을 누릴 수 있는 용인의 대규모 단독주택단지에 마련했다. 주택은 목구조를 선택했고 심플한 공간 설계를 바랐다. 내부는 블랙 컬러와 나무 소재를 이용해 계획했다. 글 박용훈 소장 | 사진 최수영 작가 | 취재협조 건축사사무소 카이, 브랜드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일반 목구조) 대지면적 578.00㎡(174.84평) 건축면적 99.73㎡(30.17평) 건폐율 17.25%% 연면적 188.44㎡㎡(57.00평) 1층 97.48㎡(29.49평) 2층 90.96㎡(27.51평) 다락 36.00㎡(10.89평) 용적률 32.60% 설계기간 6개월 시공기간 5개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카이 031-511-9936 www.caiarch.com 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brand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세라믹 지붕재 벽 세라믹 타일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 벽 - 친환경 벽지 바닥 - 원목마루(TEKA) 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가등급) T230 외단열 - 수성연질폼(가등급) T140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주방기구 한샘유로 8000터치블랙 한참 다른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석구석 똑같은 점이 많은 게 부부다. 건축주인 부부는 서로 다른 취향을 존중하며 양보하고 매칭하는 법을 잘 알고 있었고, 둘이 호젓하게 시간을 보낼 장소를 갖길 바랐다. 주택의 콘셉트 키워드를 즐거움·휴식·여유로움으로 정하고 부부 둘만의 편안한 시간을 누릴 수 있는 집 짓기에 돌입했다. 숲길 산책로 가진 단지 내 위치 주택은 용인의 대규모 전원주택단지인 향린동산에 지었다. 용인 향린동산은 동백지구의 맞은 편 용인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자리한다. 덕분에 가까이에 있는 동백지구의 편의시설, 단지 내부에 구비돼 있는 수영장, 저수지, 운동장, 산책로를 누릴 수 있다. 추가로 부근에 골프클럽 88CC까지 있어 골프 즐기기에도 좋고, 여기에 정문 경비, 관리실, 단지 내 120개 CCTV 설치 등 관리와 보안 시설도 뛰어나다. 고목들의 자비로 누리는 넓은 마당 단지 전체에 경사가 있어 전망·일조·통풍 등에 유리한 형세를 갖췄다. 주택의 부지는 북측 도로에 위치했다. 도로보다 낮은 위치에 2개 필지를 연결해 넉넉하게 확보했다. 부지를 방문했을 때 수령이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들이 무성히 자라 있었다. 처음부터 자리하던 나무를 그대로 두고 싶었지만 조경수로 적합치 않다하여 대부분 벌목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부부가 야외 공간을 호젓하게 누릴 수 있는 건 오래된 나무들이 자리를 양보해준 덕분이다. 주거공간은 소박하게 구성 주택은 층별로 영역을 구분했다. 1층은 즐거움의 공간이며 남편이 책임 관리하며, 2층은 안식의 공간이자 부인이 책임 관리하는 곳으로 나눴다. 주택의 현관은 경사지의 장점을 백분 활용하여 1층과 2층 사이에 배치했다. 덕분에 선택적 진입이 용이하여 지인이 방문 시, 주거공간으로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차단하고, 1층으로 이어질 수 있다. 1층은 즐거움을 위한 공간으로 A/V시설과 노래방, 악기 연주 등을 할 수 있는 취미 공간과 벽난 로를 설치한 파티룸 공간으로 나누었다. 이 두 개의 공간은 필요에 따라 한 개의 영역으로 통합 및 확장될 수 있도록 사이에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여기에 마당과 이어지는 곳에는 프렌치 도어 를 계획했다. 2층은 부부의 주거공간으로 소박하게 부부가 함께 사용할 방 1개와 거실, 부엌, 욕실만 배치했 다. 2층 식당 앞 발코니는 다이닝 포치로 쓸 수 있도록 조금 넉넉하게 설치했다. 다락은 손주를 동반한 자녀들의 방문을 대비해 마련했다. 심플한 디자인의 탄탄한 집 건축주 부부는 은퇴 후 삶도 함께할 집이기에 특별한 형태를 바랐다. 하지만, 많은 디자인 요소는 주택 전체 디자인의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고 공사비 상승과 하자 발생 요인이 될 수 있음으로 설득 해 지금의 심플하지만 탄탄한 집으로 태어날 수 있었다. 여기에 목구조의 특성을 고려하여 박공 지붕의 단순한 형태에 전면부 캐노피와 후면부 계단실에 변화를 주어 디자인 요소까지 갖췄다. #전원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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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경량 목구조_건축사사무소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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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이인아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화려하지 않고 무게감 있는 집, 엄마·아빠가 꽃과 나무를 가꾸며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을 상상하며 설계했다. 대학에서 5년간 설계를 전공하고 2년째 시공사에서 일해서 그런지 설계하면서 가슴이 설레고 벅찼다. House IA. 엄마·아빠에게 선물하는 집이란 의미를 담아서 나의 이름을 넣은 것이다. 글 이인아 |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청남로 지역/지구 보전녹지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607.00㎡(183.61평) 건축면적 104.94㎡(31.74평) 건폐율 17.29% 연면적 204.51㎡(61.86평) 지하 66.00㎡(19.96평) 1층 100.62㎡(30.43평) 2층 37.89㎡(11.46평) 용적률 22.82% 설계기간 2017년 10월~12월 공사기간 2018년 2월~6월 건축비용 4억 3천만 원(3.3㎡당 약 650만 원) 토목공사유형 콘크리트옹벽, 식생토 및 기반시설 토목공사비용 5천만 원 설계 이인아 010-6333-4161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페인트(노루표, 노출 우레탄방수) 벽 - 친환경큐블럭(두라스텍)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페인트(노루표),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폴리싱타일(비안코), 강마루 아이리쉬화이트 계단실 디딤판 - 38T고무나무 위 페인트(KCC)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아이소핑크 250T 외단열 - 아이소핑크 100T 내단열 - 아이소핑크 30T 창호 KCC 창호 현관문 단열강화도어 조명 LED 주방가구(싱크대) 주문 제작 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경동나비엔) “땅을 사기로 했어. 아파트 생활 그만하고, 이젠 전원에 집 짓고 살려고…….” 어느 날 근무 중에 엄마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너무 뜬금없어 ‘엄마가 꿈꾼 얘기를 하나’, 대충 전화를 끊었다. 퇴근 후 엄마에게 전화하니 꿈 얘기가 아니었다. “아빠랑 일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심심해서 전원주택단지에 들렀다가 땅 하나를 소개받았어. 날씨도 좋고 하늘도 예쁘고…, 소나무랑 땅이 너무 잘 어울려서 아빠랑 2시간 넘게 그 자리에 있다가 ‘우리 딸이랑 같이 꼭 들르겠다’하고 왔어.” 그 주말에 청주의 외곽인 가좌리의 주택단지에 갔다가 나도 마음에 들어서 엄마·아빠의 대지 매입을 만류하지 않았다. 엄마의 말처럼 도심에선 볼 수 없는 예쁜 하늘에다 대지가 뒤의 웅장한 소나무 숲과 맞닿아 경치가 아름다웠고, 또 차로 10분 반경에 터미널과 대형마트, 병원 등이 있어 위치도 좋았기 때문이다. 그 후 엄마의 꿈이 집 짓고 꽃과 나무를 가꾸면서 사는 거였지만, 갑자기 계획에도 없던 집 짓기를 시작했다. 파란 하늘과 정원, 푸르른 잔디가 있는 집 대학에서 5년간 설계를 전공하고 2년째 건설사에서 일해서 그런지 집을 설계한다고 생각하니 두려움보다 설레고 벅찼다. 엄마·아빠의 성격, 퇴근 후 집 안에서의 움직임, 좋아하는 공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설계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작업인데, 직업상 야근이 잦다 보니 시간 쪼개기가 걱정스러웠다. 매일 같이 퇴근 후 근처 카페에서 도면을 그리고 수정하고, 또 수정하다 보니 가끔은 너무 피곤해서 스트레스와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디테일한 방향을 설정하고 싶어서 엄마에게 어떤 집을 원하는지 물으면, “우리는 그냥 평생 꽃과 나무를 가꾸고 뒤에서 상추나 깻잎이나 따 먹으면서 그렇게 살고 싶어. 아파트 생활이랑 다른……. 아, 그리고 건축비 조금 들고 예쁜 집이면 좋겠어”라고 했다. 음식으로 치면 한식, 중식, 양식 중 하나만 고르면 거기에 맞는 맛집을 찾을 텐데, ‘아무거나’라는 대답 같아서 처음엔 조금 어려웠다. 하지만 엄마의 대답 속에서 ‘집을 소나무와 맞닿는 면에 근접 배치해 그 사이에 주방과 연결된 뒤뜰을 만들어 채소를 심고, 앞쪽엔 파란 하늘과 정원을 포함한 푸르른 잔디가 있는 집’을 상상했다. 자연환경과 잘 어우를 수 있는 집 집을 설계할 때 시공비를 줄이고자 평면과 단면은 내부에 불필요한 공간을 줄이고 사선이 아닌 직선 형태로 계획했다. 예전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강조한 외부에서 보이는 예술적인 콘셉트를 도입한 겉멋 든 주택이 아닌 불필요한 공간을 배제한 짜임새 있고 활용성 있는 주택 설계를 떠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집을 디테일하게 설계하면서 다용도실, 복도, 계단, 현관 등 각 공간의 불필요한 면적을 없앴다. 일례로 현관의 경우 사이즈를 정하기 전에 엄마·아빠의 신발 사이즈와 보폭, 동선 등을 계산해 온전히 맞춤형 공간으로 계획했다. 외관은 크기가 다른 2개의 사각형 매스를 만들어 형태를 잡고 ‘ㄱ’자로 연결해 밖으로 열린 집으로 구성했다. 엄마·아빠가 아파트가 아닌 새로운 전원 속의 집을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마당의 잔디를 포함한 주변 환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폼 보드로 집을 만들고 뜯고를 반복했다. 처음에 구상한 외관이 흔한 사각형 형태라 매스가 단조로워 보일 수 있고, 뒤편의 키가 다른 소나무들과 조화롭게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사각형 매스에 사선을 사용한 삼각형 커튼월 프레임을 만들어 직선과 사선을 적절하게 조합했다. 사선을 사용하니 좀 더 역동적인 입면과 뒤편 키가 다른 소나무들과도 훨씬 조화로웠다. 집은 남향이 아닌 실내에서 앞산과 하늘이 잘 보이는 방향으로 정하고, 소나무 숲 가까이 근접 배치해 그곳을 뒤뜰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집 안에서 뒷산의 소나무들을 조망하도록 가로로 긴 적당한 개구부를 냈다. 출입구에서 현관에 이르는 계단을 한쪽 끝에 설치해 마당 면적을 최대한 넓히고, 출입구 가까이 주차장을 두어 주차하고 바로 진입하도록 계획했다. 출입구에서 현관에 이르는 동선은 자연적인 요소가 계속 등장해 지루하지 않다. 출입구에서 계단을 올라가면서는 소나무 뷰, 계단을 올라와서는 마당의 꽃과 나무가 연속돼 아파트와는 다른 자연의 가치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거실을 배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동선을 분산했다. 거실과 정원을 포함한 주변 자연환경과 잘 어우를 수 있는 집에 중점을 두고, 동선을 포함함 모든 공간 배치나 디자인을 거실에서부터 연결한 것이다. 1층에 안방을 두어 거실과 주방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짧은 복도를 두어 프라이빗한 공간감을 부여했다. 또 복도 양 측면에 화장실과 팬트리를 두어 공간을 활용했다. 작업실은 안방과 동선을 분리시켜 2층에 배치해 ‘나만의 작업실’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2층은 조망권이 좋아 작업하면서 자연환경을 조망하도록 의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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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이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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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영어교육도시 고품격 럭셔리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 제주영어교육도시 고품격 럭셔리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자 정부에서 발표한 9·13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불똥이 지방으로 튀고 있다. 특히 제주는 여기에다 기존 중국 정부의 사드THAAD 보복과 도道의 난개발 방지를 위한 사도 개설 불허, 중산간 지역의 개발행위 억제 등으로 부동산 경기는 침체에 빠진 상태다. 그런데도 유독 제주영어교육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5㎞ 권역에서 주택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다. 그 가운데에 ㈜까사코모도(대표이사 최민호)에서 영어교육도시에서 4.2㎞ 떨어진 한경면 청수리 24번지 일대 2천여 평의 부지에 12세대로 조성한 까사코모도 타운하우스가 눈에 띈다. 1단계 분양 초기 완판에 이어, 현재 2단계도 입소문을 타고 분양 문의가 끊이질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희소가치가 높은 지역에 입지한 데다 경제적 상류층을 타깃으로 한 고품격 럭셔리 마케팅에서 찾을 수 있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까사코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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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영어교육도시 고품격 럭셔리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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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목조주택_월메이드건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반려견 무무와 함께 사는 양평 주택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 ‘무무’를 위해 전원주택을 지었다. 부부는 아파트에 거주할 때 ‘무무’를 처음 분양받았는데, 반가운 마음은 오래 가지 못했다. ‘무무’를 데려온 후 실내에서 배변을 못하는 모습을 보며 늘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가까운 곳에 임시로 마당이 딸린 주택을 구해 거주하면서 본격적으로 전원주택 계획을 세웠다. 부부는 양평 전원주택단지 내 두 필지를 구입해 한 필지를 마당으로 만들고, 한 필지에 마당을 바라보는 남서향으로 주택을 앉혔다. 내부 구조는 건축주가 반려견 ‘무무’를 생각하며 직접 스케치했다고 한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월메이드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상자포리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701.00㎡(212.05평) 건축면적 116.24㎡(35.16평) 건폐율 16.58% 연면적 198.62㎡((60.08평) 포치 포함) 1층 116.24㎡(35.16평) 2층 82.38㎡(24.92평) 용적률 28.33% 설계기간 2017년 12월~2018년 2월 공사기간 2018년 3월~7월 대지비용 3.3㎡당 90만 원 건축비용 3억 1,200만 원 설계 및 시공 월메이드건설 02-549-0404 www.wallmad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슁글 (오웬스코닝) 벽 - Eco Wall(일본산) 데크 - 석재 타일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 계단 디딤판 - OAK 집성목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에코배트 가등급(크나우프) 외단열 - 에코배트 가등급(크나우프) 내단열 - 에코배트 가등급(크나우프) 창호 시스템 창호(LG하우시스) 현관문 LDST(엘도어) 주방기구 한샘키치바흐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마당을 넓게 계획한 주택 건축주는 출퇴근을 고려해 직장에서 가까운 송파와 분당 쪽의 집터를 알아보다가 양평에 있는 전원주택단지로 눈을 돌렸다. 조용하고 전망이 좋은 데다 송파에서 1시간 정도 거리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향후 서울·양평고속도로가 뚫리면 접근성이 더 좋아지겠기에 단지 초입에 있는 두 필지를 구입했다. 전원주택도 미니멀리즘화하면서 작은 땅에 작은 주택을 짓는 게 추세인데, 이들 부부가 두 필지를 구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내는 반려견 무무를 위해서라고 한다. “순전히 무무를 위해 전원주택을 계획했어요. 여기에 처음 와서 보고 마당이 넓으면 무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겠다 싶어 한 필지를 더 산 거예요. 마당에 나무 한 그루, 꽃 한 포기도 심지 않고 잔디만 깔아 한쪽에 능선을 만들었는데 무무가 너무 좋아해요. 1.5m 정도 가림막은 무무가 고양이에 되게 예민해 설치한 거고요.” 부부는 무무의 생활에 초점을 맞춰 주택 공간 구조를 스케치한 후 시공을 월메이드건설에 의뢰했다. “건축박람회를 다니면서 여러 업체에서 견적을 받아봤어요. 그 중 월메이드에서 ‘건축비는 평당 얼마가 아닌 설계가 좌우한다’면서, ‘꼼꼼한 도면 검토로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게 시공하겠다’고 해서 믿고 맡겼어요.” 월메이드건설은 “기초공사 때 성토된 높이 밑으로 파일 기초를 시공하고, 되메우기 다짐으로 단열재와 되메우기 간격을 최소화했다”면서, “또, 주방 바닥 높이 상승과 시스템에어컨 설치로 인해 천장이 낮아질 수 있기에 건축주에게 1층 층고를 높일 것을 권유했으며, 건축주의 승낙으로 추가 공사비용 없이 1층 층고를 높였다”고 한다. 시공사는 부부의 취향에 맞춰 외관을 화이트 톤의 모던한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일본 제품인 에코 월Eco Wall 외벽재로 벽면을 마감한 후 전면 부분에 표면 강도가 뛰어난 탄화목으로 포인트를 줬다. 인테리어도 외관과 마찬가지로 화이트 톤을 주조로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반려견의 생활공간에서 시작된 설계 부부는 주택을 디자인할 때 무무가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 시스템에어컨을 매립할 수 있는 높은 천장, 잡다한 짐을 넣을 넉넉한 수납공간 등을 요구했다. 부부가 중시한 계단실을 먼저 확보한 후 나머지 공간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계획한 이유다. 계단실은 거실 쪽으로 조금 빼서 경사를 완만하게 하고 폭을 넓힌 형태인데, 이로 인해 남편이 사용하는 방의 면적이 조금 작아졌다. 남편은 무무를 돌보면서 뉴스 시청을 좋아하기에 CCTV와 TV가 있는 1층에서 주로 생활한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먼저 마주하는 거실은 주방과 동선을 최대한 짧게 하고, 두 공간 사이에 단 차이를 둬 공간을 구분했다. 개방감과 확장감을 주고자 천장고를 주방은 2.7m, 거실은 3.0m로 높게 계획하고 가등급 단열재를 두 번 시공했다. 주방엔 천장을 높이면서 생긴 공간에 플립장을 설치하고, 그 옆으로 넉넉한 다용도실과 창고를 배치했다. 창호는 발코니 창을 사용해 무무가 현관뿐만 아니라 거실과 주방으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2층엔 계단을 오르면 수납용 방이 먼저 보이며, 그 양옆으로 아내와 아들 방이 있다. 2층 창으로 밖을 내다보면 첩첩한 산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아들 방에 있는 서재는 서울에서 거주하지만, 이곳에 왔을 때만큼은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편하게 쉬라는 아내의 배려다. 부부는 “여기에서 살다 보니 한결 여유롭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어 좋다”며 “원하던 대로 주택을 지어서인지 아파트에 살 때보다 여름에 냉방비가 훨씬 적게 든 걸 보니 단열이 잘 되어 겨울에도 따듯할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무무가 우리에게 전원주택을 짓고 이런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줬다”며 자유롭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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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목조주택_월메이드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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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목조주택] 반려견 무무와 함께 사는 주택
- 반려견 무무와 함께 사는 양평 주택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 ‘무무’를 위해 전원주택을 지었다. 부부는 아파트에 거주할 때 ‘무무’를 처음 분양받았는데, 반가운 마음은 오래 가지 못했다. ‘무무’를 데려온 후 실내에서 배변을 못하는 모습을 보며 늘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가까운 곳에 임시로 마당이 딸린 주택을 구해 거주하면서 본격적으로 전원주택 계획을 세웠다. 부부는 양평 전원주택단지 내 두 필지를 구입해 한 필지를 마당으로 만들고, 한 필지에 마당을 바라보는 남서향으로 주택을 앉혔다. 내부 구조는 건축주가 반려견 ‘무무’를 생각하며 직접 스케치했다고 한다. 글 최은지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월메이드건설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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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목조주택] 반려견 무무와 함께 사는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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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남양주 목조주택_파인그로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남양주 베네치아 주택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송라산자락의 전원주택단지에 지은 경량 목조주택. 향후 인접 대지에 주택이 들어설 경우 조망에 제약을 받으므로 좌향을 남향 대신 도시와 백봉산이 바라보이는 남서향으로 틀어 ‘ㄱ’자 형태의 주택을 앉혔다. 1층은 줄눈을 투박하게 넣은 붉은 고파벽돌로 2층은 회벽 느낌의 스타코 플렉스로 마감하고, 처마와 처마돌림, 창틀 몰딩 등도 화이트 톤으로 처리해 베네치아 양식으로 디자인했다. 실내도 입면과 마찬가지로 웨인스코팅 기법을 활용해 클래식하게 연출했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파인그로브 DATA 위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절대보호구역(화도초등학교)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27.00㎡(98.91평) 건축면적 112.04㎡(33.89평) 건폐율 34.26% 연면적 198.55㎡(60.06평) 1층 112.73㎡(34.10평) 2층 86.51㎡(26.16평) 용적률 60.72% 설계기간 2017년 10월~2018년 2월 공사기간 2018년 3월~8월 건축비용 3억 6천만 원(3.3㎡당 약 600만 원) 토목공사유형 L형 옹벽 토목공사비용 5천만 원 설계 다나건축사무소 031-595-0023 시공 파인그로브 010-3844-0455 www.pinegrove.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프랑스 점토기와(모니어 갈로로만) 벽 - 스타코 플렉스, 고파벽돌 데크 - 이탈리아 화성암(포피리 보현석재) 내부마감 천장 - 도장 마감 벽 - 도장 / 도배(개나리벽지) 바닥 - 원목마루(마이다스) 계단실 디딤판 - 파인그로브 자체 제작 난간 - 파인그로브 자체 제작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크나우프) 벽 - 글라스울(크나우프) 외단열 - EPS50 창호 피마펜 독일식 시스템창호 1등급(베스트 창호) 현관문 오리나무 원목(베스트 엘더) 조명 주문제작 주방가구(싱크대) 한샘 씨에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화도초등학교 맞은편 송라산자락 전원주택단지에 지은 건축주 박춘석(54)·지은하(53) 부부의 복층 경량 목조주택. 인근 아파트에서 살던 부부는 화초 가꾸기를 워낙 좋아해 5년 전부터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서 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강원도 홍청, 경남 하동 등지로 땅을 보러 다녔다. 그러던 중 아내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이곳 전원주택단지를 보고 땅을 매입했다. “다른 사람이 산 땅을 다시 사서 집을 지은 거예요. 기존 아파트와 생활권이 같기에 사회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누리면서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어 맘에 들어요. 거기에다 집이 너무 예쁘고 편리해서 마치 펜션에 온 기분으로 살고 있어요.” 대지는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경사를 이루고, 남북으로 지나는 도로에 접하며, 삼면이 석축 옹벽을 경계로 이웃 필지에 접한다. 도로가 지나는 남서향으로 주택을 앉혀 시내와 백봉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향이 아닌 남서향으로 ‘ㄱ’자형 매스를 튼 것은 향후 남쪽 나대지에 복층 주택이 들어섰을 때, 그 주택의 뒷면만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도로와 대지 간 레벨 차를 이용해 만든 지하주차장은 악천후에도 사용하기 편하며, 그 옆에 계획한 계단-잔디마당-현관으로 이어지는 진입로에서 원경인 하늘과 맞닿은 송라산과 근경인 푸른 잔디마당 그리고 지중해풍의 주택을 감상할 수 있다. 주택은 프랑스의 프로방스나 이탈리아의 투스카니 양식과 사뭇 다르다. 주택을 계획한 파인그로브 신정호 대표는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 양식이라고 한다. “지중해풍 주택은 크게 안달루시아, 프로방스, 투스카니, 베네치아 등의 양식으로 구분해요. 이 가운데 석호潟湖 위에 세워진 베네치아는 물 위의 도시이기에 건축물의 외벽에 회를 칠하면 물에 떨어져 나가므로 주로 붉은 벽돌[Venetian Red]로 마감해요. 그리고 처마 끝을 형성하는 수평 띠 모양의 흰색 코니스Cornice 등도 특징이고요. 이 집은 1층 외벽을 붉은색 고파벽돌로 물이 들이쳐 터진 것처럼 줄눈을 투박하게 넣어 마감하고, 2층 외벽을 회벽 느낌의 스타코 플렉스로 마감한 다음 처마와 처마돌림[Fascia], 창틀 몰딩도 화이트 톤으로 처리해 베네치아 양식으로 디자인했어요. 그리고 이탈리아엔 시에나의 캄포광장처럼 도시마다 광장이 있는데, 그곳에 깔린 게 이탈리아 돌로 만든 포피리지요. 이 집의 데크가 바로 포피리로 만든 거예요.” 주로 투스카니 양식을 추구해 온 파인그로브에서 이 주택을 베네치아 양식으로 디자인한 이유는 무엇일까. “소방설비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주가 1층 외벽 마감재를 스타코 플렉스에서 벽돌로 교체하기를 원했어요. 벽돌을 사용한 지중해풍 건축 양식엔 뭐가 있을까, 궁리하다가 근대 식민지시대 영국에서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전파된 조적조 양식의 원류가 이탈리아 베네치아 양식이란 것을 찾아냈어요. 베네치안 레드, 즉 붉은색 벽돌을 사용한 건축 양식이죠.” 웨인스코팅을 적용한 클래식한 디자인 대부분 앞마당을 넓게 확보하고자 배면을 법정 간격만 유지한 채 주택을 이웃 필지에 바짝 붙이곤 한다. 이 경우 땡볕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전원주택의 이점인 야외 공간 활용에 제약을 받는다. 이 주택엔 앞마당과 별도로 아내의 요구로 만든 여름나기 공간인 뒷마당이 있다. “우리 집엔 실내에서 팬트리Pantry 겸 보조 주방에서, 또 실외에서 데크를 따라 접근하는 곳에 수돗가와 바비큐장, 텃밭을 갖춘 작지만 알찬 마당이 있어요. 8월에 입주해 집들이 손님을 맞이할 때 유용하게 활용한 공간이에요. 특히 흙을 묻히지 않고도 가꾸도록 파인그로브에서 만들어준 텃밭이 무척 맘에 들어요.” 주택의 1층은 현관을 기준으로 좌측에 공용·단란 공간인 거실과 주방/식당, 보조주방을, 우측에 사적 공간인 안방과 드레스룸, 파우더룸, 욕실로 이뤄진 부부의 영역을 배치한 구조다. 2층은 자녀의 공간으로 정면에서 바라볼 때 1층 좌측 상부에 해당하며, 넓은 가족실 좌측으로 드레스룸을 사이에 둔 2개의 방이 있다. 오리나무의 옹이와 질감을 그대로 살린 원목 현관문을 열면 양쪽 벽에 자주 신는 신발을 보관하도록 하단을 띄우고 장식 선반을 중간에 넣은 수납장이 있고, 전면에 3연동 도어 중문이 보인다. 중문을 열면 각각의 공간을 잇는 복도가 나오는데, 면적만 보면 단순 이동 공간이 아닌 홀에 더 가깝다. 일시에 많은 사람이 방문하더라도 부대끼지 않도록 면적을 넓게 활용했기 때문이다. 1층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보이드Void 처리하지 않은 공간임에도 고가 높은 데다 천장과 몰딩, 벽 하단부를 화이트 톤으로 마감해 분위기가 밝고 시원시원하다. 신 대표는 실내도 외부 베네치아 양식에 맞춰 디자인했다고 한다. “1층은 고가 2.8m이기에 천장과 벽면에 웨인스코팅Wainscoting 기법을 적용해 베네치아 스타일로 클래식하게 디자인했어요. 방에도 형식을 갖추고자 벽 중간 부분과 벽과 천장이 만나는 부분, 그리고 창틀 부분에 몰딩을 넣었고요. 또 주방과 거실 천장의 경계에 음식 냄새를 차단하고자 턱을 한 번 줬어요.” 웨인스코팅은 17세기 유럽에서 비롯한 실내장식으로, 돌로 만든 벽체에 습기를 차단하고 단열을 보강하고자 나무 패널을 두르면서 발전했다고 알려져 있다. 짜임새 있는 공간 계획 주택 좌측은 공용·단란 공간으로 파티오창뿐만 아니라 채광과 조망을 위해 측창을 낸 거실, 그리고 가사 동선에 맞춰 아일랜드 가구를 배치한 주방/식당, 팬트리 겸 보조주방으로 이뤄져 있다. 아일랜드 식탁을 사이에 둔 거실과 식당은 공간 간 소통과 확장을 위한 대면형 구조이며, 주방과 보조 주방은 포켓도어로 공간을 구분해 활용도를 높였다. 홀 우측의 여닫이문을 열면 부부만의 영역으로 파우더룸을 겸하는 작은 복도에 근접시켜 침실과 드레스룸, 욕실을 배치했다. 홀에서 문을 열면 먼저 오픈 형태의 드레스룸이 보여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시원시원하게 공간을 구분한 실들과 달리 침실은 취침 기능에 충실하도록 침대와 벽걸이 TV, 소탁자만 놓도록 면적을 최소화해 분위기가 아늑하다. 침실은 홀에서 2개의 문을 지나야만 하는 밀폐 공간이며, 마당 쪽을 제외한 남측엔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채광과 환기를 위한 기능성 고창 1개만 냈다. 아내는 달 밝은 밤이면 벽에 또 하나의 창이 생긴다고 한다. “밤중에 남측 고창으로 달빛이 스며들면 벽면에 창이 하나 만들어져요. 마치 스테인드글라스 빛 아트를 보는 것 같아요.” 계단실도 클래식한 웨인스코팅을 적용하고, 여기에 맞춰 디딤판과 핸드레일 등을 파인그로브 목공소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2층은 계단실 가까이 공용 욕실과 다락이 있고, 전면 넓은 가족실 우측에 드레스룸을 사이에 두고 2개의 방이 있다. 2층은 1층과 달리 천장 고가 일반 높이임에도 복도를 없앤 대신, 그 면적을 각 공간에 할애해 개방감이 든다. 2층 첫 번째 방은 딸의 공간이었으나 현재는 독립생활을 해 아내가 자수 작업실로 사용한다. 발코니를 둔 아들 방은 북에서 남쪽으로 어깨를 맞댄 천마산과 백봉산 조망권이 압권이다. * 아파트와 달리 이곳에선 뭔가 재밌는 일이 계속 생긴다는 아내. “아파트에선 활동 공간이 제한적이었는데, 이곳에선 집 안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동선이 상하좌우로 이어져 재밌어요. 그 자체가 생활운동이라 따로 운동이 필요 없어요. 지금은 집의 이름을 무엇으로 정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아빠 이름에 봄 춘春이, 제 이름에 여름 하夏가 들어있는데, 딸이 SNS에다 ‘봄과 여름이 만나서 드디어 하나의 완성체가 되어 집을 짓고 여름에 입주하다’, 이렇게 표현했어요. 아빠의 청춘이 담긴 진짜 집이라면서요. 이것을 테마로 해서 우리 집의 이름이 만들어질 것 같아요.” 전원생활 하면 도시에서 한참 벗어난 읍·면 지역만 떠올린다. 하지만 이 주택의 부부처럼 삶의 기반을 둔 모도시 인근에서 기존의 사회기반 및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누리면서 쾌적한 전원생활을 즐기는 이들도 적잖다. 도시에서 역세권 못지않게 공원이나 녹지 등 숲세권이 인기 주거지로 떠오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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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남양주 목조주택_파인그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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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목조주택] 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베네치아 주택
- 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남양주 베네치아 주택 도심 속 숲세권인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송라산자락의 전원주택단지에 지은 경량 목조주택. 향후 인접 대지에 주택이 들어설 경우 조망에 제약을 받으므로 좌향을 남향 대신 도시와 백봉산이 바라보이는 남서향으로 틀어 ‘ㄱ’자 형태의 주택을 앉혔다. 1층은 줄눈을 투박하게 넣은 붉은 고파벽돌로 2층은 회벽 느낌의 스타코 플렉스로 마감하고, 처마와 처마돌림, 창틀 몰딩 등도 화이트 톤으로 처리해 베네치아 양식으로 디자인했다. 실내도 입면과 마찬가지로 웨인스코팅 기법을 활용해 클래식하게 연출했다. 글 윤홍로 기자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파인그로브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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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목조주택] 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베네치아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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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통나무주택_목지가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남한강 모던 & 컨츄리 스타일 양평 통나무주택 마을 앞의 냇물이 너무 맑아서 달이 그냥 지나지 못하고 몸을 씻고 간다는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洗月里. 이곳 남한강행복마을 전원주택단지 최상단에 앉혀진 주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강과 산줄기를 굽어보고 있다. 건축주 부부가 예전 주말주택 건축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통나무 기둥 & 보 공법 상주용 전원주택이다. 세라믹 사이딩과 징크로 마감한 모던하고 심플한 외관과 달리, 실내는 구조재인 통나무 기둥과 보, 도리를 그대로 노출해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린 컨츄리 스타일이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 취재협조 통나무건축 목지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 건축구조 통나무 Post & Beam(캐나다 방식) 대지면적 1,157.03㎡(350.00평) 건축면적 109.09㎡(33.00평) 건폐율 9.42% 연면적 161.98㎡(49.00평) 1층 109.09㎡(33.00평) 2층 52.89㎡(16.00평) 다락 56.19㎡(17.00평) 용적률 14.00% 설계기간 3개월 공사기간 3개월 건축비용 3.3㎡당 600만 원 설계 및 시공 통나무건축 목지가 010-7599-6332 blog.naver.com/howtolog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T18 세라믹 사이딩(고노시마) 데크 - 캔퍼스(하드우드) 내부마감 천장 - 도배, 레프파인 벽 - 도배 바닥 - 강화마루, 레프파인 계단 디딤판 - 레드파인 집성목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0 내단열 - 글라스울 R21 외단열 - 글라스울 R30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대림 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 벽난로, 필름난방 지형지세를 활용한 주택 배치 부부는 2005년에 양평군 강상면 대석리에 주말용으로 통나무 원형圓形 기둥·보 구조에다 2″×6″경량 목구조를 가미한 하이브리드 주택을 지은 바 있다. 그리고 10여 년간 주말마다 그곳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다가 최근 남편의 은퇴 시점에 맞춰 이곳에 상주용 전원주택을 지은 것이다. 부부는 세월리 남한강행복마을의 어떤 매력에 빠져 정착한 것일까. “분양 소식을 접하고 처음 찾았을 때 남한강을 끼고 단지로 들어오는 길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또 멀리서 휘감아 들어온 남한강 물줄기가 단지 앞에서 머물다가 빠져나가는 형국이기에 풍수적으로 좋다는 얘기도 들었고요. 무엇보다 산과 강이 모두 바라보이고 햇살이 잘 들며 전원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에 주택을 짓고 싶었는데, 이 마을이 원하는 조건을 충족했어요.” 부부가 매입한 대지는 서쪽의 양자산과 동쪽의 남한강 사이에서 있는 서고동저西高東低 지세로, 대지에서 바라보면 개군산, 남한강, 주봉산, 양자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대지의 서쪽과 남쪽은 주택이 들어선 필지에 접하고, 북쪽에서 동쪽으로 푸른 숲이 감싸며, 단지 내 진입로는 동쪽으로 나 있다. 주택은 조망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산 비탈면과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북쪽으로 최대한 붙여서 배치했다. 레벨 차가 나는 전면 마당과 집터 간 경계는 조경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언덕 정원으로 꾸몄다. 이로써 푸른 언덕 위의 주택에선 가까이는 마당의 조경을, 멀리는 주변의 산과 강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고정관념을 깬 통나무주택의 변신 주택을 짓기 전 부부는 건축 구조에 대해 고민했다. 예전 주말주택은 통나무 기둥이 굵은 원형이라 중후한 느낌은 좋았지만, 외관이 다소 투박한 데다 실내 공간 활용 면에서 제약이 따랐기 때문이다. 부부는 그런데도 이번에 또 통나무주택을 지은 것이다. “3년간 다양한 구조를 알아봤는데, 그래도 오래 생활해온 통나무주택만한 게 없다고 생각했어요. 아쉬웠던 통나무 기둥이 최근 얇아지고 모양도 사각으로 가공하기에 원하는 스타일의 주택을 지을 수 있겠더라고요.” 부부는 주말주택 건축과 리모델링으로 인연을 맺은 목지가에 설계·시공을 맡겼다. 한 업체에 연이어 주택을 맡기기란 여간해선 쉽지 않은 일이다. “예전 집에서 불편함을 모르고 지냈고, 목지가는 무엇보다 저희가 원하는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어요. 이번 집도 디자인이 잘 나왔는데, 특히 냉·난방비가 전보다 훨씬 적게 나와서 좋아요. 지난겨울 월평균 기름값 10만 원, 난로용 펠릿값 5~6만 원으로 실내 온도를 24℃로 유지하고 지냈으니까요.” 이 주택은 통나무 사각 기둥 사이에 경량 목구조재를 넣고, 그 사이 중공층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단열재를 충진했다. 여기에 단열과 기밀성이 좋은 독일식 시스템창을 적용했기에 자연 에너지 효율성이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 외관을 모던하고 세련되게 디자인하고 요즘 유행하는 징크와 세라믹 사이딩으로 마감했기에 외부에선 통나무주택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지 않는 한 그 구조를 짐작할 수 없다. 서재를 활용한 공간 분리 이 주택은 수납공간 확보와 실별 공간 분리가 눈에 띈다. 복도를 기준으로 현관, 공용 화장실, 수납공간, 계단을 후면에, 주요 공간인 거실, 주방/식당, 서재를 전면에 배치한 구조다. 주차 공간이 있는 주택 후면 중간 부분의 현관으로 들어서 중문을 열면 먼저 복도와 마주한다. 복도 우측이 주방/식당, 수납공간이고, 좌측이 거실과 안방이다. 그리고 현관 앞에 내벽을 통해 복도를 만들어준 서재가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한다. 주택의 메인 공간인 거실에 마당과 주변 풍광을 한눈에 담아낸 큰 창호가 있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복도를 통해서, 또 서재에 대각선으로 낸 개구부를 통해서 연결된다. 아내는 “거실은 쉬는 공간이라 주방의 물소리나 딸그락거리는 소리가 소음이 될 수 있어 주방과 떨어뜨리고 서재를 가운데에 넣었다”며 “남편이 공부하거나 책을 보다가 두 공간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2층은 출가해 가정을 이룬 두 아들네 가족이 오면 머무르도록 계획한 공간이다. 1층 현관 옆 포겟도어를 열면 나오는 계단을 오르면 좌우로 고풍스럽게 꾸민 방과 미니 주방이 있다. 또, 마당을 바라보며 안쪽으로 들어서면 통나무주택의 매력을 발산하는 거실이 나온다. 천장을 박공구조에 맞춰 높이고 창을 크게 내 개방감이 들고 조망은 절정에 이른다. 그 한쪽에 터널 형태로 비밀의 공간처럼 디자인한 다락이 있다. 건축주는 앞마당을 넓게 계획해 조경을 갖추는 데 특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제가 정원에 관심이 많아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땄어요. 이 기회를 통해 알게 된 지식으로 거실 앞을 데크, 꽃밭, 잔디 정원으로 구분하고, 정원에 소나무, 반송, 철쭉, 삼색 조팝, 등을 심고, 사초 정원도 만들고 싶어 핑크뮬리 같은 식물도 심었어요.” “금요일이면 유치원을 마치자마자 손주가 이곳에 와서 정원을 맘껏 뛰놀고, 텃밭에서 감자를 캐고, 개울에서 고기를 잡으면서 주말을 보내다 간다”는 부부. 지금 풍광 좋은 곳에 들어선 마당 예쁜 통나무주택에선 도심의 아파트에서 상상할 수 없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아름다운 추억이란 이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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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통나무주택_목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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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통나무주택] 남한강 모던 & 컨츄리 스타일
- 남한강 모던 & 컨츄리 스타일 통나무주택 마을 앞의 냇물이 너무 맑아서 달이 그냥 지나지 못하고 몸을 씻고 간다는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洗月里. 이곳 남한강행복마을 전원주택단지 최상단에 앉혀진 주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강과 산줄기를 굽어보고 있다. 건축주 부부가 예전 주말주택 건축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통나무 기둥 & 보 공법 상주용 전원주택이다. 스타코플렉스와 징크로 마감한 모던하고 심플한 외관과 달리, 실내는 구조재인 통나무 기둥과 보, 도리를 그대로 노출해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린 컨츄리 스타일이다. 글 최은지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통나무건축 목지가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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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통나무주택] 남한강 모던 & 컨츄리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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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단지_북한강 동연재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경기도 제로에너지 시범주택 경기도시공사와 드림사이트코리아는 2017년 12월 14일 가평 달전지구 ‘북한강 동연재’ 단지 내에 제로에너지 시범주택 2동을 건축하고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 에릭 월시Eric Walsh 주한캐나다 대사, 이광훈 드림사이트코리아 대표, 정태욱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장과 에너지 효율 등급 인증기관인 캐나다 천연자원부 및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드림사이트코리아 북한강 동연재는 총 154세대로 국내 최대 규모 세미패시브 목조주택단지이다. 현재 1단계(56세대)는 분양률 90%를 넘어 50세대가 이미 입주해 있으며, 2단계 61세대를 조성 중이다. 1단계 세미패시브 목조주택 건축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2단계 61세대 중 13세대를 목조주택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자립주택단지로 특화해 개발하기 위해 시범주택 2동을 건축해 개관한 것이다. 시범주택은 에너지 효율등급 1, 2등급 각 1개 동으로 에너지자립주택의 기본 모델이다. 이를 위해 2017년 7월 캐나다 천연자원부 산하 수퍼-E 사무국과 기술 협력 약정을 맺고 캐나다에서 개발한 에너지자립 주택 공법인 넷제로Net Zero와 수퍼-이Super-E 주택 공법을 도입했다. 넷제로와 수퍼-E 주택은 독일식 패시브하우스를 목조주택에 특화해 캐나다에서 개발한 건축공법으로 국내 에너지 효율등급 기준으로 1, 2등급이다. 일반 목조주택에 비해 건축비가 3,000만∼5,500만 원이 더 들어가는 수퍼-E 주택과 넷제로 시범주택을 각 1동씩 건축해 에너지 효율 데이터를 공개함으로써 수요자들이 에너지 효율에 따른 경제성과 건축비 수준을 감안해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실험용 주택이 아닌 분양주택으로 제로에너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샘플 주택을 개관한 것은 북한강 동연재가 국내 최초다. 시범주택의 에너지 효율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캐나다 수퍼-E 사무국에서 직접 파견한 에너지 컨설턴트의 3차에 걸친 까다로운 현장 실사와 인증 테스트를 거쳐 인증서를 교부받은 것은 물론, 한국에너지공단의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예비 인증 절차를 거쳐 1+등급을 인증받았다.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기념사에서 “북한강 동연재는 지금까지 주택 분야에서 아파트 단지만 공급해왔던 우리 공사가 새로운 주거문화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하는 시범사업단지”라면서, “이 단지는 공기업이 사업 주체로 참여해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하는 최초의 단독주택단지로 앞으로 교외 주택건설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나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 윌시Eric Walsh 주한캐나다 대사는 축사를 통해 “최상의 에너지 효율 주택(수퍼-E 하우스)은 최고의 단열과 깨끗한 실내 공기, 그리고 환경을 보존하려는 방법들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 주택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안락성을 증가시키고 거주자에게 건강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북한강 동연재는 기존의 획일화된 아파트 주거문화를 탈피하는 수요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경기도시공사가 친환경시범단지를 조성해 주거 문화를 선도하고자 하는 것이다. 준공한 제로에너지 샘플주택은 경기도 에너지 비전 2030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집, 동연재 드림사이트코리아㈜ 이광훈 대표는 ‘북한강 동연재’의 뜻에 대해 “같은 동同에 그러할 연然으로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마을이란 뜻과 자연과 하나가 되는 집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면서, “전원주택에서 생활하기를 소망하는 모든 분들이 자연에 가까이 가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다음은 동연재 입주 희망자를 위한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북한강 동연재는 여타 전원주택단지하고 무엇이 다른지 _ 전원(단독)주택단지에서 살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것이 시행사에 대한 신뢰성이다. 전원주택단지를 개발하는 시행사들 대부분이 영세하다 보니 사업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가 굉장히 낮은 수준이다. 그러한 면에서 북한강 동연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기업인 경기도시공사가 사업 주체로 참여해서 택지를 개발하고, 드림사이트코리아가 시행 및 주택 건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사업으로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그뿐만 아니라 공공 부문이 참여함으로써 기존 전원주택단지와는 다르게 기반시설 수준이 상당히 높다. 어떤 주택들이 들어서는지 _ 1단계 50세대의 주택을 건축하면서 기술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1단계 주택은 기존 목조주택하고 다르게 아파트 대비 열효율이 2배 정도 높은 세미패시브하우스로 지어졌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2단계 안에는 에너지 효율이 더 높은 캐나다에서 도입한 수퍼-E 하우스 기술과 제로에너지하우스 기술을 접목해 제로에너지하우스 시범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전까지와는 다르게 에너지 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고 볼 수 있다. 주거지로서의 입지 여건은 어떤지 _ 북한강 동연재는 앞에 북한강과 남이섬이 자리하고 뒤에 산이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이다. 그러면서 야트막한 분지에 자리 잡고 있어 산속에 폭 안긴 듯한 편안한 입지다. 또한, 우리가 전원주택에서 살려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다. 특히, 대중교통이나 생활 편의시설, 이런 부분들은 어느 정도 단절을 각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북한강 동연재는 국내에서 아주 드물게 전철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들어선 단지이면서 산과 강이 바로 옆에 있고,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이렇듯 북한강 동연재는 자연과 가장 가까이서 도시의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단지다. 택지와 주택을 포함한 가격은 _ 북한강 동연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전원주택단지로는 택지개발사업(달전도시개발구역)으로 조성된 곳이다. 일반 전원주택단지하고 다르게 기반시설이 충실하고, 택지 공급 면적에 도로와 녹지 같은 공유면적이 포함돼 있지 않다. 즉, 순수하게 등기 면적만 공급하고 있다. 그래서 택지 분양 단가가 일반 전원주택단지에 비해 조금 높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공유면적으로 빠지는 지분이 한 평도 없다는 점, 즉 순수하게 분양하는 택지만 놓고 보면 인근 택지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택지와 주택을 포함한 가격은 택지는 약 70평, 주택은 약 35평 기준으로 4억 원대 초반에서 중후반이다. 이 가격대는 서울의 34평 아파트 전세 가격보다 싼 가격이다. * ‘북한강 동연재’는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춘 단지로 경춘선 가평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1.3㎞)이고 급행전철(ITX) 이용 시 용산역은 55분에, 청량리역은 40분에 도달한다. 또한, 남이섬과 자라섬이 도보로 접근 가능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데다 남이섬선착장, 북한강변 자전거도로·산책로가 300m 거리에 있다. 여기에 2018년 1월 개통 예정인 설악IC-청평 연결 교량이 준공되면 서울 강남까지 주행 시간이 60분에서 40분으로 20분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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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단지_북한강 동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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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10월호 발간
- CONTENTS 2020 OCTOBER Vol.259 SPECIAL FEATURE 전원주택과 아파트 사이, 타운하우스 코로나19로 비대면 집콕 생활이 자리 잡으며 전원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타운하우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아파트를 대신할 대안주택으로도 주목받기 시작한 타운하우스에 대해 꼭 알아둬야 할 핵심 정보와 전국 분양 정보를 한자리에 모았다. 066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074 특색있는 타운하우스080 전국 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90 요리사 아내를 위해 지은 집과 일터 춘천 요리가098 빼어난 풍경 확 트인 조망 옥천 주택106 오래된 농가주택의 세련된 변신 강화 정이 깃든 오리네114 풍요와 행복이 가득 양평 주택 행복정원HOUSE TREND 하우스 트렌드 122 코로나19와 주택의 변화 ARCHITECT CORNER 건축가가 들려주는 하우징 스토리 124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8 반쪽집_오신욱 건축가130 홍만식 건축가의 마당이 있는 집2 사랑방의 재탄생136 대자연 만끽하는 집 뉴질랜드 카랑가하케 하우스142 북한강 기슭에 지은 고요한 은신처 양평 주택150 채광 조망 통풍까지 다 잡은 제주도 몰소가158 온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 영양 주택166 튼튼하고 따뜻하고 디자인도 굿 김포 주택 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72 클래스가 다른 클래식 휴休하우스178 별빛처럼 빛나는 천연 소재 화성 주택 인테리어 ARCHI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84 딩크족 부부의 삶에 맞춘 계단집_17평188 일터와 거주지 결합한 다목적 주택 199평형190 마음의 여유 마당과 중정 있는 집_39평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94 에이보 창호전시장 ‘방문’오픈196 정원 대문과 울타리200 작고 느린 해결책을 사용하라203 200평 수용, 환지로 돌아온 건 120평208 NEWS & ISSUE211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212 전원주택 업체 정보192 애독자 사은 퀴즈 & 당첨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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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10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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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9월호 발간 안내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9월호 목차2017 SEPTEMBER Vol. 222■SPECIAL FEATURE전원주택의 운치를 더하는 데크DECK데크는 주택의 안팎으로 연결돼 있으면서 바닥이 옥외로 노출된 공간을 말한다. 우리의 전통 공간 중 하나인 툇마루 또는 평상平床 등은 서양식 구조인 데크와 일맥상통한다. 데크는 실내 생활이 실외로 연장되는 곳으로 야외 모임 및 개인의 휴식 등 외부 거실 공간의 기능을 한다. 한편, 전원주택에는 아파트처럼 앞뒤 베란다가 없다 보니 데크를 빨래 건조대, 창고 등 다용도로 활용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거실이나 주방뿐 아니라 실별로 데크를 두어 자연과 소통하는 추세다. 078 가족의 정이 흐르는 전원생활의 활력소 데크080 알쏭달쏭 데크 사촌 바로알기084 가족을 위한 데크, 자재 선정부터 신중히088 데크 디자인의 지평은 무한대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094 원형 무대로 꾸민 음악가의 집, 용인 더 아레나100 카페 분위기로 디자인한, 양평 중목구조 주택106 형제가 아버지에게 선물한, 포천 경량 목조주택112 ‘기성화 주택’으로 내 집 마련, 인천 경량 목조주택118 마니산기슭 가족의 안식처, 강화 ‘마리화원’124 처제·처남과 함께 사는 집, 대부도 경량 목조주택130 맑음, 햇살이 좋은 집, 세종 경량 목조주택136 행복을 더하는 집, 울산 경량 목조주택 ■ARCHITECT CORNER142 절제와 한옥 장식의 홈 스타일링, 양양 광경원光京院148 향후 임대수익 창출용 다가구주택, 용인 심정재心淨齋154 다가구 고정관념을 깬 채 나눔, 영종도 상가주택 Home & Garden162 알프스 소녀의 행복한 놀이터, 강화 ‘해오름힐링센터’한 시인은 이렇게 반문한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그래서 우리는 식물을 보며 위안을 얻는지도 모르겠다. ‘해오름힐링센터’의 정원지기가 식물을 가꾸는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다. 그래서일까? 정원에 서서 식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정령처럼 나지막이 속삭이는 꽃들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흔들리고 바람과 비에 젖으며 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TOWNHOUSE REPORT166 저비용 고만족 전원주택 마련, 양평 오른카운티하우스산과 강이 빚어내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닌 데다 여주-양평 중부고속도로에 이은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그리고 서울 송파-양평 민자고속도로 건설 확정 발표로 접근성이 한결 좋아진 양평은 수도권 전원주택 1번지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이 곳곳에는 크고 작은 전원주택단지 개발이 한창이다. 그 가운데 한 곳이 개군면 상자포리 207-1에 위치한 ‘오른카운티하우스’다. ■HOUSING INFORMATIONARCHITECTURE DESIGN182 7×7-house _ 작고 작은 집186 42평 양방향의 경사지붕이 균형감을 주고 있는 주택REMODELING 172 1억으로 땅과 집 모두 장만한, 군위 전통 한옥 승혜원자재 가이드178 독일식 시스템창호 선택에 따른 특성 및 성능DESIGN POINT 180 화장실, 사용 목적에 맞는 공간 구성을기업 르포194 경량 목조주택 이론·실무교육에서 취업까지, 한솔인테리어기술교육학원 MATERIAL FIELD188 방충․방범은 기본, 안전사고 예방까지, ㈜러브하우징은 ‘윈캡스WINCAPS’190 24시간 신선한 공기를 마신다, 열 회수율 90%, ‘MFH System’․Profi-air192 원목 방화 현관문 타지아나TAJIANA 196 NEWS & ISSUE160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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