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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 진행한 주택 성능 스토리 금산 ALC패시브하우스
- 주택 설계 시 단순 건축설계만을 진행하는 것이 아쉬워 특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준공 후 일정 기간이 지난 ALC주택의 성능(단열, 기밀, 실내공기질 등)을 분석하고 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직접 살아본 실거주자의 생각과 경험을 조금씩 정리해 나가고 있다. 이런 프로젝트 중 하나가 금산 ALC패시브하우스이며 준공(2021년 11월 준공)을 득한 지 약 2년이 돼간다. 때마침 전원·단독주택 전문지 <전원주택라이프>와 인연이 돼 본 프로젝트의 스토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자료 서정수(건축사사무소 청목재 소장)사진 석정민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충남 금산군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일반거주지역건축구조 ALC블럭구조대지면적 983㎡(297.35평)건축면적 112.04㎡(33.89평)연면적198.64㎡(60.08평)1층 104.77㎡(31.69평)2층 93.87㎡(28.40평)건폐율 11.40%용적률 20.21%설계기간 2020년 12월 ~2021년 8월시공기간 2021년 4월 ~ 11월설계건축사사무소 청목재010-2648-0082https://blog.naver.com/soomok737시공 더집(010-2324-1591) https://blog.naver.com/aiku70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징크외벽 - STO 외장마감시스템데크 - 포피리 라스트라메내부마감천장 - 아우로 천연페인트내벽 - 아우로 천연페인트바닥 - 한샘 강마루계단실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난간 - 멀바우 집성목단열재지붕 - 그라스울 40MM +1 40MM외벽 - 미네랄울 100MM창호 앤썬캐멀링현관문 살라만더조명 건축주 직영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외부블라인드 전동 롤러셔터(롤라덴)열회수환기장치 Domekt R 300V신재생에너지 태양광 6KW 외부에 전동블라인드를 설치함으로써 더운 날 일사를 차단해 냉방부하를 줄인다. 건축주는 아파트에 거주하고 가까운 가족이 목구조 주택에 거주해 콘크리트와 목조 환경을 체험한 적이 있었다. 가족들과 단독주택 신축을 정한 후 단독주택 구조형식에 대해 인터넷으로 추가 공부했다. 그중 불에 타지 않는 내화구조, 새집이지만 새집 냄새가 없는 쾌적한 실내 공기질 등 여러 장점을 가진 ALC주택이 현대사회에서 요구하는 주택의 성능을 충분히 만족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ALC패시브하우스를 짓기로 결정했다. 1층 부모님 생활공간에는 가족이 모두 모일 수 있는 큰 거실을 계획했다. 모든 가족을 초대할 수 있는 넓은 거실은 주방 및 외부 마당과 적극적인 관계를 맺을 준비가 된 공간이다. 주생활공간인 거실과 주방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했다. 1, 2층 주방의 개방감과 외부 조망 2년 살아 본 건축주가 만족하는 ALC패시브하우스건축주는 착공 당시 주변 사람들로부터 왜 콘크리트로 집을 짓지 않고 ALC블럭으로 짓는지, 이 방식이 제대로 된 집은 되는지 등 의심 가득한 질문을 자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2년을 살아본 건축주는 인터뷰에서 “건축 초기에는 새집이지만 새집 냄새가 전혀 없었고 봄·가을에는 이보다 좋은 주택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설계는 건축주의 요구 사항을 충분히 반영해 진행됐다. 1층은 건축주의 부모님, 2층은 건축주의 동생 내외가 거주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제한된 면적 기준 내에서 두 세대가 생활하는데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세대 간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평면 및 동선계획에 초점을 맞췄고 무엇보다 향후 2층 전체 임대를 고려해 별도 분리된 출입 공간을 계획했다. 2층 거실에서 바라본 외부 조망과 인접한 주방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주요실은 자연광이 유입되도록 고려했으며 주방과 복도는 몇 가지 무드 조명을 설치해 이용자의 취향에 맞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성능 유지 검증을 위한 다양한 측정ALC패시브하우스의 성능 유지, 건물 유지관리비 저감, 실내가 쾌적한 주택(각종 VOCs,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안전한 실내공기질의 실현 및 온습도 유지 등) 실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런 성능 유지를 바탕으로 ALC주택의 건전함이 검증되기를 바랐다. 실제로 시공 과정에서 주요 실에 센서를 설치해 실내의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저장했으며 그 외 10여 개 CCTV를 설치해 공사 과정을 기록했다. 준공 후에는 틈틈이 건축주가 요구한 ALC주택의 건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열교·기밀값·평균실내온습도 등을 측정하고 건축주 인터뷰도 진행했다. 측정 결과는 대체로 패시브하우스 기준을 만족했다. 준공 약 1년 후(이 시기가 습기에 대해서 가장 많이 느낄 때) 건축주에게 의미가 있는 몇 가지 질문을 통해 ALC주택에서 살아본 소감을 문의했다. “건축한 위치는 분지 지형으로 마을 다른 주택들은 늦은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새벽에 많이 떨어지는 기온으로 난방을 가동하는 집이 많지만 ALC주택 건축 후 봄과 가을에는 이보다 좋은 주택이 있을까 하는 느낌으로 살고 있습니다. 실내 온도도 너무 좋고 습도, 공기질까지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건축하면서 생각했던 난방 성능 및 쾌적한 환경으로 만족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살짝 솟아 있는 부지 특성상 조망 확보가 용이하다. 1, 2층 세대를 분리해 공간계획을 했지만 1층의 넓은 거실과 연결된 외부 석재데크 및 잔디마당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주택의 야경 세상에 완벽한 집은 없다금산 ALC패시브하우스 하나의 사례를 통해 모든 ALC주택이 좋은 집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 다만 이런 결과를 바라며 설계를 하고 준공 후에는 여러 테스트를 진행한다. 시공사는 ALC블럭의 성질을 잘 알고 정성 들여 작업했다. 건축주는 준공 후 현재까지 최소한의 집 관리를 할 만큼 결과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세상에 완벽한 집은 없다.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계, 시공방법이 계속해서 개선될 뿐이다. 다만, 이번 금산 ALC패시브하우스를 통해 ALC주택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란다. 준공 후 5년까지 모니터링과 그 연구는 계속 진행될 것이다.<측정 결과 데이터> 창틀 주변과 시스템도어의 열교현상. 2023년 1월 한파가 올 때 직접 찾아가 찍은 열화상카메라. 이미지에서 최고 (빨강점), 최저(파란점), 타겟(흰점) 온도가 표시돼 열교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준공 후 기밀테스트. 당초(2021.7.29.) [기밀도 0.26 (n=50, 1/h)] 대비 현재 (2023.8.24.) 기밀도 [0.62 (n=50, 1/h)] 값의 차이가 있다. 열선풍속계를 이용해 확인해 보니 누기 대부분이 전열교환기 디퓨저에서 발생했다. 2년 전에는 전열 교환기 외부 연결 덕트 부분을 밀봉 후 테스트했었다. 기타 부분은 2년 전 테스트 한 기밀테스트 성능과 차이가 없고 패시브하우스 수준에 적합하다고 판단된다. 서정수_건축사사무소 청목재 소장국내 대기업 건축설계사무소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다 문뜩 재미가 없다는 생각에 건축사사무소 청목재를 오픈했다. 사람의 삶의 방식에 대해 깊이 관여할 수밖에 없는 소규모 건축물에 매력을 느끼다 돌아보니 주택 전문가가 돼 있었다. ALC주택, 경량 목구조주택, 중목구조주택 등 재료별 성질에 관심이 많다. 무엇보다 삶의 본질에 다가가고 싶고 그것을 건축물로 표현하고 싶지만 그게 언제일지 기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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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 진행한 주택 성능 스토리 금산 ALC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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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모여 즐거움 나누는 집 원주 주택 ‘Nobis Cum’
- 처음 건축주를 만나면 항상 말씀드리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단독주택을 설계하는 일은 맞춤옷을 만드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팔이 조금 기신 분, 합성섬유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 과감한 디자인을 즐기시는 분, 고급스러운 소재를 즐기시는 분, 안감이 있는 디자인 등 몸의 치수를 세심하게 잘 재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많은 질문과 대화를 통해 파악한 후, 섬세하고 다양하게 맞춤옷을 만들어낸다. 옷이 모양을 갖추면 고객은 다시 방문해 몸에 잘 맞는지 확인한다. 이렇게 여러 수고로운 과정을 통해 나에게 꼭 맞는 하나밖에 없는 옷이 만들어질 때 그 옷은 분명히 기성 옷들과는 다른 의미로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이윤희(톤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김한빛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원주시지역/지구 제1종 일반거주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38.20㎡(102.31평)건축면적 172.20㎡(52.09평)연면적164.02㎡(49.61평)건폐율 50.90%용적률 48.48%설계기간 2021년 10월 ~ 2022년 2월시공기간 2022년 3월 ~ 8월설계 톤건축사사무소031-705-2641 https://tonn-architects.com시공규담종합건설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리얼징크외벽 - 롱브릭타일데크 - 화강석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수성 페인트내벽 - 친환경 수성 페인트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준불연 네오보드외벽 - 준불연 네오보드내벽 - 준불연 단열재창호 시스템창호(KCC)현관문 ㈜우리에스디테크조명 자체 제작주방기구 자체 제작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경동나비엔 단독주택의 설계는 이와 같지만 주택을 신축하는 것은 많은 자금이 필요한 쇼핑이라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 내가 살고 싶은 집에 대한 깊은 고민이 전제돼야 하며 건축사와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원하는지 세세한 부분을 이야기 나누고 고민할 수 있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내가 사는 집에 내 삶을 온전히 담아야 그것이 주택이 주는 만족감이며 가치가 될 것이다. 대문부터 비를 맞지 않고 실내로 들어갈 수 있도록 연결한 캐노피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에는 정원, 우측에는 현관이 위치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과 그림자를 볼 수 있도록 일부를 목재 루버로 마감한 상부 건축주 위한 맞춤 주택건축주와는 첫 미팅 후 원주와 판교라는 거리를 넘어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Nobis Cum’은 건축주가 처음부터 마음에 두고 있었던 주택의 이름이다. 라틴어로 ‘우리와 함께’라는 뜻으로 종교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다. 그 이름처럼 건축주는 외향적인 성격으로 다양한 사교모임을 주도하고 있었으며 다정하고 사려 깊은 성품을 가지고 있었다. 대지는 택지 지구 내의 단독주택 필지이며 두 개의 도로가 만나는 코너 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건축주는 단독주택에서의 거주는 처음인지라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가 많았고 나이 드신 어머니가 생활하시기에도 편하기를 바랐다. 그녀 역시 정년을 앞두었기에 주택의 유지관리에 손이 많이 가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건축사인 나 역시 10년째 주택살이를 하고 있기에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한 계획을 제안했다. 바닥포장 면적을 늘리고 소재는 최대한 유지관리가 쉬운 화강석 등으로 제안했다. 조경은 화살나무 등 건축주의 요청을 반영하되 사계절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택지 지구 지침 내에서 최대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차도와 인도에는 담장을 배치하고 반대측으로 주택을 배치했다. 또한 규모는 관리하기 쉬운 단층으로 계획했다. 수납공간의 역할도 하면서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는 신발장의 디자인이 재미있다. 주방·식당 공간에서 거실과 티룸 공간으로 이어지는 배치가 인상적이다. 거실과 연계된 티룸.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도 쓰이지만 침실은 물론 멋진 무대로도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다. 외부 데크로 연결되는 주방 주방 뒤편에 자리한 게스트 화장실 티룸과 주방, 다 함께 모이는 중심 공간단독주택은 향이 가장 중요하기에 모든 실들이 남향을 보도록 배치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건축 외벽을 확장해 담장 역할을 하도록 했다. 마당을 바라보는 창호 외의 창은 높이나 크기 등을 조절해 주변을 지나가는 차나 사람들로부터 시선을 피하도록 했다. 어머님을 모시고 살아 형제자매가 방문해 며칠씩 머무르는 일도 잦기에 사적인 공간인 침실과 공적인 공간인 거실 및 주방이 명확히 구분되도록 했다. 관리하기 편하도록 최소 규모의 주택을 계획하되 손님이 방문하는 등의 상황을 고려해 멀티룸을 제안했다. 거실과 연계된 티룸은 평상처럼 편하게 걸터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도 있지만 친지들이 방문했을 때는 보료를 펴고 침실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합창단을 하는 건축주의 지인이 방문한다면 티룸은 멋진 무대가 될 것이다. 티룸은 확장된 거실 형태로 손님 영역은 거주자 영역과는 완전히 분리된다. 주방은 수납공간을 최대한 늘려 모든 물건들이 깔끔하게 수납되도록 제안하고 주방과 연결된 데크(외부공간)를 계획했다. 김장을 하거나 큰 솥을 헹궈야 할 때 주방의 확장된 공간으로 쓰이는 것은 물론이고 식당 및 티룸과도 연결돼 외부 식당 공간으로도 제격이다. 해를 적당히 가려주는 실내와 실외의 중간적 성격인 이 데크는 작지만 다양한 용도로 쓰일 것이다. 마당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다운 욕조 마당을 내다볼 수 있는 방 멀티룸은 복도의 끝에서 단차를 두고 자리하고 있는 공간으로서 이 집의 또 다른 다목적 공간이다. 침실과 욕실을 비롯한 사적 공간을 독립된 유닛으로 묶어주는 간살문 거실과 티룸이라는 공적 공간에서 사적 공간으로 이어지는 복도와 멀티룸 가족 구성원 위한 특별한 배려건축주와 어머니의 침실은 화장실을 사이에 두고 함께 묶어 간살문을 닫으면 독립된 하나의 유닛이 된다. 화장실은 연로하신 어머님의 목욕을 도와드리기 편하도록 목욕탕 형식으로 계획했다. 타일로 제작된 다운 욕조에 누우면 마당의 꽃들을 보며 반신욕을 할 수 있다. 혹시나 어린 조카들이 놀러 온다면 마당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작은 수영장처럼 쓸 수 있을 것이다. 주차 후 현관에 도착하기까지 비를 맞지 않도록 캐노피를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외와 실내의 중간적 공간이 마당보다는 쓰임새가 많기에 거실, 주방과 연계해 설계했고 잔디 깎이, 바비큐 그릴 등 외부 물품들을 보관할 창고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집을 드나들 때 아름다운 풍경을 보도록 하기 위해 천장에 목재 루버도 설치했다. 남향의 루버는 365일 내내 다양한 변주의 그림자를 만들 것이다. 마당에서 보이는 담장 너머 풍경 주택 야경. 주택의 경계를 나타내는 동시에 프라이버시를 보호해 주는 담장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윤희_톤건축사사무소 소장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쌓고 AROUND studio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소장을 맡고 있는 톤(TONN) 건축사사무소는 건축물이 가지는 무게감 ‘TON’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건축은 그 물성인 TON의 무게감을 감각적으로 조형하며 도시의 분위기 TONE을 만들어간다. 모두의 눈을 사로잡지만 요란하지 않게, 그것이 TONN이 추구하는 건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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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모여 즐거움 나누는 집 원주 주택 ‘Nobis C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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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모양 대지 위 가성비 주택 모닝사이드 Morning side
- 본업이 건축가인 건축주는 생애 두 번째로 가족을 위한 집을 지었다. 첫 번째 집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던 건축주는 이번 주택의 대지를 선택했을 때 생각했던 것, 시공하며 새롭게 추가하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실행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경사지에 30평 조금 넘는 좁은 땅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불필요한 것을 최대한 줄이며 정말 필요한 것에 과감하게 투자해 그야말로 가성비 높은 주택을 완성했다. 글 노철중 기자사진 함영인 작가협조 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도봉구 쌍문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일반거주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1층),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109㎡(32.97평) 건축면적 61.02㎡(18.46평) 연면적 153.54㎡(46.45평) 1층 26.51㎡(8.02평) 2층 57.92㎡(17.52평) 3층 53.42㎡(16.16평) 4층 15.69㎡(4.75평) 건폐율 55.98% 용적률 140.85% 설계기간 2022년 4월 ~ 11월 시공기간 2022년 9월 ~ 2023년 3월 설계 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www.jchoidesign.net 시공 ㈜스테이하우징 010-2756-1122 www.stayhousing.net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칼라강판외벽 - 세라믹사이딩데크 - 페데스탈 데크내부마감천장 - 페인트내벽 - 천연벽지(오가닉트리)바닥 - 오크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오크집성목난간 - 목재간살, 평철단열재지붕 - 아이씬폼, 스카이텍외벽 - 스카이텍내벽 - 크나우프 인슐레이션중단열 - 아이씬폼창호 유로 레하우현관문 유로 레하우조명 비츠조명주방기구 이케아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정면에서 바라본 주택. 경사지 단차를 이용해 마련한 1층 공간은 건축주가 작업실로 활용하고 있다. 건축주 가족은 수십 년 동안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2015년 용인에 처음으로 단독주택을 마련했다. 주택으로 이사한 효과는 컸다.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딸이 아파트에서 살 때는 혼자서 현관문도 나가기 싫어하고 무서워했는데, 주택으로 이사 오자마자 동네를 활보하고 다니며 또래 친구도 사귀고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한다. 주택에 사는 장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건축주에게는 딸의 생활 변화가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용인 주택은 건축주가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친구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겼다. 설계와 시공 모두 시간에 쫓기듯 진행하며 집을 지었다고 한다. 나름대로 주택 생활에 만족하며 2년을 살았는데 이후부터는 건축가로서 아쉬운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일례로 루프탑 정원을 계획했으나 그에 필요한 제반 요소들을 모두 놓쳐버린 것이다. 결국 미완의 루프탑 정원은 방치 수준에 이르게 됐다. “8년간 듀플렉스 주택에서 살면서 건축주와 건축가로서 아쉬웠던 부분이 늘 마음 한 곳에 자리 잡고 있었어요. 언젠가 다시 내 집을 지을 기회가 생긴다면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서 건축주가 살기 좋은 기능에 충실한 집을 설계해 짓고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기회가 온 거죠” 건축가이자 건축주는 이번 쌍문동 주택을 지을 때만큼은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터 파기부터 준공까지 5개월 동안 현장 근처에 임시 거처를 정해 매일 같이 현장에서 상주하며 공정별 작업팀과 소통했다고 한다. 실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거실. 스킵플로어에 마련된 주방-식당 공간은 동쪽으로 창을 많이 계획해 환기와 채광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 장화의 발가락 부분에 해당하는 숨은 공간에 주방이 배치된 것이 인상적이다. 외관 비중 낮추고 내부 비중 높인 설계건축주가 가장 먼저 세운 콘셉트는 ‘기능에 충실한 가성비 주택’이었다. 외관에 투자하는 비중을 낮추고 대신 내부 공간에 대한 투자를 높인 것이다. “건축가로서 욕심이 나는 요소들이 분명히 있지만, 외관은 최대한 단순하게 하고 사후 유지관리가 잘될 수 있는 건축 재료를 선택해 집을 지으려고 했어요. 외관을 예쁘게 보이게 하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실내 거주환경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곳에 과감하게 투자했습니다. 1층에는 주거와 완전히 분리된 나만의 독립적인 작업실을 만들고 싶었고요.” 아이 방은 큰 창을 계획해 채광을 확보했다. 아이 방으로부터 반 층 위에는 가족실과 안방이 있다. 계단실은 평철 난간과 목재로 마감해 안정감을 부여했다. 안방은 동쪽 창문 계획과 전구색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좁은 대지와 경사지 살린 평면 계획건축주는 예산을 고려해 서울 강북 외곽 쪽 위주로 시간 날 때마다 부지를 보러 다녔다. 현재 부지는 큰 도로에서 떨어져 있는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약 2.5m의 높이차가 있는 경사지다. 그렇지만 그는 이 땅이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는 최상의 부지라고 생각했다. 비록 남쪽의 3층 다세대 건물 때문에 남쪽 창호 계획에 제약을 받을 수는 있지만, 동쪽과 북쪽으로 탁 트인 전망이 그런 제약을 충분히 보완해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는 것이다. 대지 모양은 마치 장화 같은 모양이다. 쉽게 집을 지을 수 없는 부지이지만 창의력을 발휘해 설계에 임했다. 우선 대지 레벨 차이를 최대한 활용해 스텝하우스 Step house 건축방식으로 단면을 구성했다. 1층은 대지의 반 정도만 계획함으로써 터 파기, 옹벽 보강 등의 토목 구조공사 비용이 추가되지 않도록 했다. 2층부터 4층은 주거공간이다. 평면은 대지의 장화 모양을 그대로 살려 설계했다. 창문은 동쪽에 내고 남쪽은 주변과 가족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과감하게 포기했다. 하지만 동쪽 창문 계획은 신의 한 수였던 것이 증명됐다. 동쪽이 탁 트여 있다는 점과 채광, 환기, 크기 등을 고려한 창문 배치를 통해 부족한 자연광을 집 안으로 최대한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것이다. 스텝하우스로 계획한 덕분에 각 층마다 1m 정도의 레벨 차이가 생겼다. 각 층마다 스킵플로어가 생겼고 그 공간은 주방-식당, 안방, 알파룸 등으로 활용했다. 2층의 주방-식당 공간과 거실이 분리됐고, 3층의 안방과 아이 방이 자연스럽게 1m 높이차를 가지게 되면서 낮은 계단으로 공간이 분리된 독특한 구조를 갖게 됐다. 4층은 아직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알파룸과 루프탑 정원으로 오르는 계단, 그리고 그 옆에는 미니 주방을 설치했다. 미니 주방은 향후 도심 전경과 멀리 북한산이 보이는 루프탑 정원에서 파티를 즐길 때 편리하게 사용할 목적이다. 향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알파룸. 루프탑 정원으로 나가는 계단실 옆에는 미니 주방을 설치했고 천창과 큰 창문을 통해 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루프탑 정원에서 맑은 날에는 탁 트인 도심을 조망할 수 있다. 기능성 고려한 인테리어 콘셉트건축주는 기능과 디자인이라는 중요한 건축적 요소 중 기능을 먼저 고려했다. 건축가의 역할은 이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기능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그 기능들을 각각의 공간에 잘 스며들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화이트 톤과 따뜻한 우드 톤을 적절하게 조합했다. 자칫 경직되기 쉬운 화이트 톤은 원목의 따뜻한 색감과 질감이 더해지면서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조명은 흰빛을 발산하는 주광색은 피하고 따뜻함을 전하는 전구색으로 계획해 화이트 톤이 주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장화의 발 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자리한 스킵플로어 공간의 특징은 사각 평면을 탈피했다는 것이다. 2층 주방-식당은 거실에서 바라보면 식탁만 보이지만 그 위로 오르면 왼쪽 숨은 공간에서 주방을 마주하게 된다. 좁은 공간이지만 자칫 날려버릴 수 있는 공간도 활용할 수 있도록 영리하게 계획했다. 벽면은 일자로 뻗은 곳 없이 여러 면으로 나뉘어 있어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건축에서 공간이 거주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높다고 여겨진다. 어떤 공간에 머무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햇빛을 잘 받아들이고, 자연 환기를 통해 신선한 공기가 순환되는 공간의 이점은 수없이 많다. 건축주는 “이 집은 처음부터 그런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됐고 그 이점을 현재 가족들도 충분히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녁에 바라본 주택 전경. 드론 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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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모양 대지 위 가성비 주택 모닝사이드 Morning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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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치유 위한 세컨드하우스 대부도 전원주택
-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이 주택은 건축주 부부가 애초에 세컨드하우스로 계획했지만, 은퇴 이후에는 본 거주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매우 만족스러운 보금자리다. 건축주 부부는 오랫동안 아파트 생활을 했는데, 아내가 허리를 다치고 난 후 힐링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집이 절실히 필요했다고 한다. 이에 관광지로도 유명한 대부도에 적당한 부지를 구입해 가족·지인 등과 함께 소통하며 치유할 수 있는 모던 스타일의 주택을 계획했다. 글 노철중 기자사진 및 자료 하우스톡※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안산시 단원구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줄기초지상 - 경량 목구조규모 지상 2층대지면적 545㎡(164.86평)건축면적 105.37㎡(31.87평)연면적157.06㎡(47.51평)1층 105.37㎡(31.87평)2층 51.69㎡(15.63평)건폐율 19.33%용적률 28.82%설계기간 2021년 5월~8월공사기간 2022년 4월~7월설계 및 시공 하우스톡 1588-9704 www.house-talk.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 강판벽 - 세라믹 사이딩 16T데크 - 현무암 석재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벽 - 디자인월 그란데바닥 - 포세린 타일, 강마루계단실디딤판 - 말바우 집성판, 인테리어 필름난간 - 평철 유리단열재지붕 - 글라스울R37벽 - 글라스울R32바닥- 비드법 보온판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47mm(게알란)현관문 커널시스텍주요조명 렉스조명주방기구 이화동서위생기구 계림요업, JEINIS, JCL INDUSTRY, 히든바스 현관은 하얀 공간에 심플한 3연동 도어로 포인트를 주었다. 전원주택에 어울리는 ‘힐링’, ‘소통’ 콘셉트안산 대부도 주택은 서울에서 가려면 시화방조제를 경유하는 긴 바닷길을 통과해야 한다. 건축주 부부의 본가가 있는 부천 상동에서 출발해도 이와 비슷한 코스를 거치는데, 바다를 보며 마음의 평온을 느낄 수 있어 세컨드하우스 가는 길 자체가 힐링을 선사한다. 부천에서 1시간 내외로 위치해 있어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하기에 부담이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부부는 집을 완공하고 지금까지 약 3개월 동안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은 꼭 이 주택에서 지냈다. 거의 매주 가족·지인들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건축주 아내는 “현재까지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어요. 세컨드하우스로만 생각했었는데, 여기 와 보니까 은퇴 후 눌러 살아도 외롭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5남매 중 맏이예요. 아파트에 동생들이 올 때면 소통하기 힘들고 뭔가 불편하기도 했어요. 요즘엔 여기로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라고 흡족해했다. 맏이로서 베풀어 줄 수 있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낀다는 얘기다. 이런 행복을 위해 아내가 가장 신경을 쓴 곳은 바로 주방이다. 벽면에 붙은 싱크대 이외에 추가로 개수대를 하나 더 설치했다. 이는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며 거실에 있는 가족·지인들과의 자유로운 소통을 위한 배치라는 설명이다. 주방은 이 집에서 가장 오픈된 공간이다. 거실과 벽을 사이에 두고 있지만, 그 벽을 개방형으로 계획해 외부로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거실에 있는 사람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했다. 이뿐만 아니라 통창을 설치해 마당을 훤히 내다볼 수 있게 했고, 사이드에 낸 시스템 도어를 통해 동선의 편의를 높였다. 가령 바비큐 파티를 할 경우, 부엌에서도 마당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거나 음식을 나르는데도 효율적인 동선을 구현한 것이다. 이렇듯 주방에는 힐링과 소통이라는 집 전체의 콘셉트가 잘 드러나 있다. 2층까지 오픈해 공간감이 좋은 거실은 모던 콘셉트에 맞춘 디자인 아트월이 인테리어의 중심이다. 거실 바닥은 포세린 타일로 마감하고 천장은 화이트, 벽면은 빈티지한 아이보리 컬러가 사용됐다. 주방은 마당을 향해 3면으로 창을 내 풍경을 들이고 데크로 출입이 가능한 시스템 도어를 설치했다. 거실이 밝고 소프트한 분위기였다면 주방은 어두운 컬러를 사용해 무게감 있게 연출했다. 클래식한 느낌을 주기 위해 헤링본 패턴의 강마루를 시공했다. 안방 창은 마땅 쪽과 외부 풍광을 조망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알파룸. 1층 공용 욕실. 개방감이 극대화된 오픈 천장의 거실주택의 대지는 대부도 해변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전원주택 단지로 아직 세대가 다 차지 않은 상태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힐링을 원하는 건축주 부부의 요구에 적합해 보인다. 주택 외부는 세 가지 모노 톤의 세라믹 사이딩으로 마감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어낸 블록 형태의 매스가 볼륨감을 자랑한다. 2층에는 넓은 테라스와 커다란 고창으로 열린 공간을 만들어 남향 빛을 충분히 받아들이게 했다. 거실은 오픈 천장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각 포인트들을 안정감 있게 잡기 위해 타일, 스타일월(아트보드), 인테리어 필름, 유리와 같은 각기 다른 재질과 색상 대비를 활용해 연출했다. 개방감을 최대한 살려 분위기를 밝게 조성했다. 2층까지 오픈해 공간감이 좋은 거실은 모던 콘셉트에 맞춘 디자인 아트월이 인테리어의 중심이 된다. 바닥은 포세린 타일로 마감하고 천장은 화이트, 벽면은 빈티지한 아이보리 컬러가 사용됐다. 1층 현관 오른쪽에는 부부의 침실이 있다. 내부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다. 크게 낸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여유도 즐길 수 있다. 거실과 주방을 면하며 설치된 알파룸은 마치 인테리어처럼 공간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이후 실의 용도 변경도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계단을 통해 2층에 오르면 높은 고창을 통해 아름다운 풍경이 들어오고, 아래로 시선을 내리면 거실을 색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어 신선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천장에서 아래로 길게 내려진, 마치 조형 예술 작품 같은 특색 있는 펜던트 조명도 인상적이다. 복도 한쪽 끝에 위치한 자녀 방은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다른 한쪽 끝에는 가족실과 게스트룸이 있다. 가족실 파티오창을 열면 마당을 향해 넓고 여유로운 테라스가 나온다. 바닥에 합성목재 데크를 적용했고, 난간은 심플한 평철 난간으로 시공했다. 2층에서도 야외 분위기를 낼 수 있고, 나중에 선룸을 만들어서 사계절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계단재는 붉은빛의 짙은 색감과 내구성이 좋은 멀바우와 금속 유리 난간이 시공됐다. 계단실과 2층 복도는 벽지 대신 스타일월로 마감하고 벽부등을 설치해 세련된 공간으로 연출했다. 2층에는 자녀방과 가족실을 배치했다. 가족실 파티오창을 열면 마당을 향해 넓고 여유로운 테라스가 나온다. 바닥에 합성목재 데크를 적용했고 난간은 심플한 평철난간으로 시공했다. 공간적 개방감... ‘소통’ 만드는 힐링 전원주택전원주택이 선사하는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힐링’이다. 안산 대부도 주택은 내외부에 개방감을 확보해서 사람과 공기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설계됐다. 덕분에 건축주 부부는 자연의 자유로운 흐름 속에서 가족·지인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누리고 있다. 앞으로도 이 주택이 자연과 소통하며 힐링을 얻을 수 있는 행복한 보금자리로 안착하기를 기대해 본다. 주택은 큰 창과 여유 있는 배치계획으로 공기와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끌어냈다. 항공 촬영으로 담은 주택의 배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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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치유 위한 세컨드하우스 대부도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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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한 경남 의령 주택
- 의령 주택은 직각으로 꺾인 매스가 북쪽을 등지고 앉은 형태다. 이런 경우 매스가 품고 있는 앞마당을 제외하면 나머지 공간은 이렇다 할 용도가 없는 죽은 공간이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의령 주택은 대지 전체에 고루 동선이 분포하도록 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이를 위한 고심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긴 시간 이어졌다고 한다. 글 사진 강창대취재협조 라온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남 의령군지역/지구 제1종 일반거주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57.7㎡(138.45평)건축면적 114.19㎡(34.54평)건폐율 34.29 %연면적 157.66㎡(47.69평)1층 114.19㎡(34.54평)2층 43.47㎡(13.15평)용적률 34.21 %설계기간 2021년 3월~8월공사기간 2021년 10월~ 2022년 1월건축비용 3.3㎡당 비용 650만 원설계·시공 라온하우징 02-1577-4776 www.raonhousing.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징크외벽 - 스타코플렉스(USA), 탄화목포인트(KD우드)데크(바닥) - 방킬라이 데크재내부마감천장 - LG 실크벽지내벽 - LG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나투스진 퓨어베이지)계단실디딤판 - 오크원목난간 - 디자인 금속난간대손스침 - 디자인 금속난간대단열재지붕 - R23 가등급단열재외단열 - R23 가등급단열재내단열 - R23 가등급단열재창호 살라만도현관문 살라만도주방가구 사제 브랜드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에서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카포트를 설치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아 출입이 편리하다. 현관과 다용도실 출입구에서부터 흐르는 동선은 주방과 거실을 지나 주택의 매스가 품고 있는 데크로 모아지고, 다시 정원 출입구로 이어진다. 벽면에 아치형의 출입구와 개구부를 내 거실과 주방·식당 및 계단실 등의 공간이 막힘없이 흐르도록 했다. 식당과 주방은 일체형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주었다. 주방에서 식당, 복도가 한 공간으로 이어져 시원한 개방감을 준다. 주방 다용도실. 출입구를 통해 주방에서 데크로 나갈 수 있고, 데크는 텃밭으로 이어진다. 의령군은 낙동강의 본류와 지류인 남강이 합류하는 지대에 자리하고 있어 토지가 비옥하다. 군청이 자리한 의령읍에는 주변 산지에서 발원한 의령천이 가로지르며 도심에 천변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이 천변을 따라 이제 막 주택이 들어서고 있는 의령 동동지구 택지가 조성돼 있고, 그 중심부에 의령 주택이 자리하고 있다. 박공지붕을 얹은 의령 주택은 단순하면서도 비교적 아담한 건물이어서 얼핏 평범해 보인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 그 면면을 접하면 주택의 장점을 알뜰하게 챙긴 모습에서 집을 가꾸는 건축주의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다. 집 외관은 알루징크로와 스타코플렉스로 각각 마감한 지붕과 벽면에 출입문과 데크 등을 목재로 제작해 모던하면서도 정감이 있다. 침대 헤드에 우드톤 템바보드와 벽등을 설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부부 침실. 건축주 부부의 침실에 면한 파우더룸을 중심으로 부부 욕실과 드레스룸이 배치돼 있다. 부부 욕실은 색조와 질감의 대비가 선명해 깔끔한 인상을 준다. 1층 공용 욕실은 넓은 공간이 특징이다. 주택 규모에 비해 긴 복도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집과 대지 전체에 고루 이어지는 동선한국은 전통적으로 앞마당을 주로 활용하기 때문에 뒷마당의 용도가 딱히 없다. 반면 서구권 주택은 뒷마당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의령 주택은 이 두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이 큰 특징 중 하나다. 이를 위해 뒷마당에는 파티오를 배치하고 앞마당에는 정원과 텃밭을 두었다. 건물의 북측에 위치한 파티오는 자연스럽게 그늘이 지기 때문에 따로 차양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진입로, 주차장과 바로 이어지고, 거실과도 면한 위치에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거실을 가운데 두고 파티오는 건너편 넓은 거실 창을 통해 남쪽의 앞마당 정원과도 연결된다. 한편, 카포트를 설치한 주차장은 현관과 다용도실 출입구로도 이어진다. 이렇게 출입구를 배치한 것은 무엇보다도 장을 보고 짐을 옮기기 편한 동선을 구성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현관과 다용도실 출입구에서부터 흐르는 동선은 주방과 거실을 지나 주택의 매스가 품고 있는 데크로 모아지고, 데크는 다시 정원 출입구와 연결된다. 이처럼 의령 주택은 집과 대지 전체에 고루 동선이 이어지게 함으로써 모든 공간이 생동감 있다. 오크 원목으로 된 계단 디딤판이 은은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층-계단실. 창문으로 넓은 의령 동동지구 택지가 한눈 들어오는 건축주 아들 방. 건축주 딸이 사용하는 방은 창문을 비교적 높게 내 내부가 밖으로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실용성과 분위기를 둘 다 잡은 계획공간 배치에서 중심 허브 역할을 하는 거실에서는 주방과 앞마당, 뒷마당, 현관, 계단실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거실과 주방·식당, 계단실을 벽면으로 나누면서도 아치형의 출입구와 개구부를 두어 공간의 흐름을 이을 뿐만 아니라 실내에 운치를 더했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흰색 계열의 밝고 정갈한 색조를 사용했고 은은한 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침실은 밝은 색조와 강마루로 마감해 화사한 느낌을 준다. 침대 헤드 방향에 우드톤 wood tone 템바보드 tembar board로 준 포인트와 벽등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건축주 부부의 침실 파우더룸을 중심으로 부부 욕실과 드레스룸을 배치해 동선을 간소화했다. 또한, 파우더룸이 화장대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침실 가구 배치를 최소화함으로써 단정한 공간을 연출한 점도 인상적이다. 특히, 건축주 아내의 취향이 주로 반영된 욕실은 밝은 톤의 다른 공간과 달리, 색조와 질감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재료로 마감해 깔끔한 인상을 준다. 알루징크로 마감한 박공지붕은 이중지붕으로 시공하고 우레탄폼으로 단열성능을 높였다고 한다. 그리고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실내가 쾌적하도록 중부지역 날씨를 기준으로 창호를 시공했다. 올 초에 입주한 건축주 부부는 단열성능을 톡톡히 경험했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건물 남측에 배치한 데크는 앞마당 정원과 텃밭으로 이어진다. 건물의 북측에 위치한 파티오는 자연스럽게 그늘이 지기 때문에 따로 차양을 하지 않아도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거실에서 바라본 북측 뒷마당의 파티오. 주차장에는 카포트를 설치해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출입이 편리하도록 했다. 주차장은 현관과 다용도실, 뒷마당 파티오로 이어진다. 주택의 앞마당은 정원과 텃밭이 배치돼 있고 데크로 이어지는 출입구가 있다. 주택은 박공지붕을 얹은 단순하면서도 비교적 아담한 모습이어서 얼핏 평범해 보지만 모던하면서도 정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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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한 경남 의령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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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과 수익을 동시에 실현한 카페가 있는 밀양 주택
- 오랜 시간 다육식물을 키우며 이와 관련한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던 아내를 위해, 부부는 전원생활과 수익 창출이 동시에 가능한 밀양 주택을 완성했다. 주택 생활도, 카페 운영도 해본 적 없는 그들이지만, 부부는 앞으로 함께 그려나갈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글 홍예지 기자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계림종합건설㈜ HOUSE NOTEDATA위치 경남 밀양시 무안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주택)대지면적 1299.00㎡(392.94평)건축면적 297.00㎡(89.84평)건폐율 22.86%연면적331.04㎡(100.14평)주택 1층 101.00㎡(30.55평)주택 2층 41.04㎡(12.41평)카페 1층 189.00㎡(57.17평)용적률 25.48%공사기간 2021년 5월~11월토목비용 2천만 원(자연석 쌓기 공사)설계 미건종합건축사사무소 055-353-1212시공 계림종합건설㈜ 1600-0488 www.kaelim.co.kr MATERIAL외부마감 외벽 - 대리석 30T / 데크(바닥) - 화강석 30T 내부마감 천장 - 벽지(LG) / 내벽 - 벽지(LG) / 바닥 - 강마루(헤링본 시공) 단열재 지붕 - 가등급 단열재 180T / 외벽 - 준불연 열반사 단열재 50T / 내벽 - 가등급 단열재 30T 창호 살라만더(블루에볼루션 3중유리) 주요조명 LED 위생기구 대림 전원생활을 꿈꾸는 대다수의 사람은 전원에서만 누릴 수 있는 한적한 삶을 꿈꾸며 도심을 떠난다. 도심에서만 누릴 수 있는 편리한 혜택도 분명 존재하지만, 고요한 자연이 선사하는 휴식과 안정에 더욱 마음이 이끌리기 때문이다. 다만, ‘먹고사는 일’에 묶여 도심을 떠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보니,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수익형 전원주택을 선택하는 이가 늘고 있다. 밀양 주택 건축주는 고민 끝에 전원주택의 꿈과 수익 창출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수익형 전원주택을 지었다. 오랜 시간 다육식물을 키우며 관리 및 판매가 가능한 카페를 운영하고자 했던 아내의 꿈을 실현한 셈이다. 더욱이 부부의 역량을 펼칠 수 있으면서도 은퇴 후, 소소한 수입을 벌 수 있는 업종으로는 카페가 제격이었다. 10대에서 80대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고,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지은 ‘카페 1080’ 외관. 색색의 조명과 각종 소품으로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한 카페 내부. 아내의 숨은 실력을 엿볼 수 있는 돌에 그린 그림들. 아내의 사랑과 정성이 듬뿍 들어간 다육식물들.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꾸민 소품은 절로 웃음이 나온다. 자연환경 우수한 밀양에 새 보금자리 마련직장과 거주지 모두 서울에 위치해 있었던 건축주는 수익형 주택을 지을 장소로 경남 밀양시 무안면을 꼽았다. 밀양이라는 지역 특성상 자연환경이 좋은 전원도시임과 동시에, KTX역이 위치해 있어 타 도시로의 접근성이 용이했기 때문이다. 또한 밤낮 온도 차가 커, 가장 중요한 부분인 다육식물을 키우고 관리하기에 적합했다. “직장 생활을 은퇴한 후에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 이곳 밀양을 보게 됐어요. 부산과 같은 주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토지 매입비 등 초기 투자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과 부지 앞 150m 전방으로 4차선 도로가 개통돼 도로와의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었죠. 창녕-밀양 간 고속도로 서밀양 IC가 건축 부지에서 차로 3분 내에 있어 향후 투자가치도 높다고 생각했어요. 최종적으로 건축비와 투자가치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했을 때, 가장 적합한 곳이라 판단했죠.” 부지에 이어, 또 하나 주의를 요한 것은 시공사 선정이었다. 건축 당시 서울에 거주하고 있던 부부는 현장을 자주 살필 수 없다는 애로사항이 있었기에 믿음직한 시공사를 만나는 일이 관건이었다고. “시공 능력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종합건설사를 물색했어요. 기존 실적 등의 고려는 물론, 저희가 매번 체크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모든 공정의 책임 시공 관리가 가능한 업체를 검토했죠. 계림종합건설㈜의 경우 현장 관리자가 공사 현장에 상주하고 있어 현장 상황을 매일 보고해 주고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그렇다 보니 저처럼 주택을 짓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집을 잘 지을 수 있는 시공사 선정이 부지를 선택하는 일만큼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주택 시공 실적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 보고 특히 계약 전에 1인 1현장 책임 감리를 시행하는 업체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요.” 카페와 마찬가지로 주택 입구에서도 아기자기한 소품이 방문객을 반겨주고 있다. 패턴이 들어간 바닥 타일로 포인트를 준 주택 현관 모습. 대리석 아트홀을 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거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책장(선반)을 설치해 공간 분리와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주었다. 대리석 식탁과 벽면 타일이 멋스러움을 더하는 주방. 불필요한 요소들은 덜어내고 필요한 제품들로만 단출하게 꾸민 안방. 안방 욕실. 계단 하부 공간을 활용해 공용 욕실을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 옆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미니 거실로 연출했다. 심플하게 꾸민 방 모습. 귀여운 인형들로 인테리어 요소를 더한 방. 주택 2층에 위치한 옥상 모습. 이곳은 주택과 카페 곳곳에 각종 소품을 배치해 볼거리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사생활 보호와 건축주의 동선을 고려한 설계‘카페 1080’이라는 상호에서도 나타나듯, 건축주 부부는 10대에서 80대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이곳의 기본 콘셉트로 삼았다. 다육식물과 예쁘고 독특한 토우인형들, 다육이를 품고 있는 토우화분과 아내가 취미로 직접 그린 수석화 그림 약 200여 점도 카페 내부에 상시 진열되어 있어 차와 베이커리 등을 즐기며 눈요기가 가능하다. “저희 상호는 1080 도로상에 있는 최초의 카페이자 모든 이가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카페라는 의미 두 가지를 품고 있어요. 각종 먹거리는 물론 포토 존을 여러 곳에 배치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다양하죠. 이곳에 방문하는 이들 모두가 평온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부지에 카페와 주택이 함께 있기에 건물 배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도로 진입이 용이한 위치에 카페를 배치하고 보안을 위해 안쪽에 주택을 배치한 것. 또한 두 건물을 바로 옆에 배치한 덕분에 직원과 건축주는 최소한의 동선으로 이곳을 드나들 수 있게 됐다. 대신, 부부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주택동과 카페동 사이에는 3m 공간을 두고 다육식물을 관리 및 작업할 수 있는 보조 온실을 지어 주택과 카페를 분리했다. 이와 더불어 주택 거실 앞 데크 쪽에는 카페 이용객들의 주택동 출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철제 난간과 출입문을 별도 설치해 안전성을 더했다. 완성된 주택 공간 중, 부부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곳은 주방과 다용도실이다. 처음 설계 시에는 건축면적이 119㎡(36평)로 주방 면적이 현재보다 다소 작은 규모였다. 다용도실이 본 주택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추후 설계 변경 시, 다용도실과 보일러실을 본 건물에 포함시키며 주방, 보일러실, 다용도실 면적인 23㎡(7평)를 추가해 최종적으로 142㎡(43평)으로 확장 시공했다. 덕분에 다용도실이 주방 바로 옆에 있어 여러모로 활용이 편리하다.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수익형 전원주택에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부부는 앞으로 배울 것도 많고, 헤쳐나가야 할 일도 많지만, 행복한 마음으로 새로운 나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아직 본격적으로 카페를 운영하기 전이라 많은 것을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카페와 주택이 함께 있다 보니,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카페를 운영해나갈 수 있다는 점과 도심권 카페와는 달리 영업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많은 기대가 됩니다. 은퇴 후 창업을 하는 대부분의 경우, 경험 부족으로 인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들 얘기하는데요. 어느 지역에 어떤 주택을 지을 것인지에 대한 콘셉트와 수익 창출이 가능한 아이템 등을 사전에 검토한 후 도전한다면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부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주택동과 카페동 사이에 3m 공간을 두고 다육식물을 관리 및 작업할 수 있는 보조 온실을 설치했다. 보조 온실 속 아내가 직접 키우고 가꾼 다육식물들. 넓은 부지 덕분에 내부와 마찬가지로 외부 공간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철제 난간을 설치해 외부인의 주택동 출입을 제한했다. 옆에서 바라본 주택으로 향하는 진입로. 보안을 위해 카페에 비해 안쪽에 배치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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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과 수익을 동시에 실현한 카페가 있는 밀양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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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을 양 팔로 끌어안은 집 양평 유하나 U-hana
- 건축주 부부는 주말마다 은퇴 후 노후를 보낼 요량으로 물과 가까이 있는 땅을 찾아다녔고, 5년여 만에 원하는 땅을 만났다. 집 지은 후 한 채를 다시 짓고 싶을 정도로 건축 과정이 행복했다고 한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취재 협조 건축과환경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개군면지역/지구 도시지역/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골 목구조대지면적 711㎡(215.07평)건축면적 107.38㎡(32.48평)건폐율 15.1%연면적95.35㎡(28.84평)용적률 13.41%설계기간 2018년 4월~2019년 6월공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3월공동설계 선우건축사사무소, 건축과환경시공 건축과환경 031-771-8788 https://blog.naver.com/ire700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칼라강판벽 - 벽돌 타일(두라스텍)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벽 - 수성페인트, 삼목루버바닥 - 무늬목마루(이건마루)단열재지붕 - 분무식 폴리우레탄폼내단열 - 분무식 폴리우레탄폼창호 시스템창호(코인텍 시스템창호)현관 시스템창호(코인텍 시스템창호)조명 필립스주방기구 성우가구위생기구 Crestial, 아메리칸 스탠다드 외부엔 담장을 두르지 않고 입구에 얕은 막대기만 세워놓았는데, 마을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고 친근해 보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10년 전부터 전원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주말마다 물과 조화를 이루는 땅을 찾아다녔죠. 물을 바라보면 힐링이 되는 것 같았거든요.” 오랫동안 고위공직자로 지내온 건축주 부부는 힐링 차원으로 주말마다 전원주택과 땅을 보러 다녔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은퇴 후 막연하게 전원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만 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다. 인천이 거주지이다 보니 가까운 강화도로 많이 다녔다. 강화도가 좋긴 했지만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지인들이 많은 곳과는 멀리 떨어진 곳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강 조망이 좋은 양평으로 방향을 틀었다. 양평 대심리부터 강을 따라 올라가며 마땅한 부지를 찾아보았다. 대심리는 땅값이 너무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았고, 양수리는 매물로 나온 땅이 없었다. 매물이 나와도 땅 규모가 너무 컸다. 물 찾아 땅 찾아다니기를 5년. 이러다 전원주택 꿈을 마음으로만 그리다 끝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지 못한 거에 대한 후회할 일이 생길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땅부터 사기로 했죠. 강 따라 거슬러 올라가다가 2017년에 지금의 부지를 발견하고는 바로 매입했어요.” 현관. 현관에서 본 전경. 평면은 거실을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손님을 맞이할 공간과 부부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구분돼 있다. 거실에서 본 현관 쪽 모습. 실내는 화이트로 깔끔하게 연출하고 바닥에는 무늬목마루를 깔았다. 거실은 창 조망을 바라보며 힐링하면서 독서를 하는 공간이다. 거실 창 조망. 실내는 외부의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콘셉트로 잡고 창의 위치와 형태를 중요시했다. 식사를 하면서도 남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주방과 식당. 정교한 마감을 위해 재료와 재료, 면과 면이 만나는 부분의 디테일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땅 찾다가 시공사와의 만남양평 개군면 하자포리 부지는 면 소재지인데다가 도보로 근린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는 남한강이 흐르고 강변에 인천항~부산까지 연결된 자전거 도로가 있는 부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는 ‘바로 여기다!’라며 부부가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집 지을 업체는 이미 정해놓고 있었다. 땅을 사기 1년 전에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발견하고는 집주인에게 업체를 소개해달라고 해서 대표를 만나보았는데 집에 대한 생각이 서로 잘 맞았다고 한다.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양해를 구하고 집을 구경하곤 했어요. 어느 업체에서 지었는지 물어보기도 했죠. 그러던 중 건축과환경을 소개받고 홍성철 대표와 인연이 시작됐는데, 그때가 2016년이었어요. 그 이후 홍 대표가 지은 집들을 둘러보면서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집도 마음에 들었지만 집에 대한 생각도 저희와 많이 일치했어요.” 땅도 마련하고 업체도 선정돼 있어서 본격적으로 집을 지으려고 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강 인근의 땅은 문화재 발굴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 그 기간이 7~8개월 정도 걸렸다. 그동안 건축행위는 일체 할 수 없었다. 건축주 부부는 이 기간 또한 집에 대해 더 섬세하게 계획할 수 있어서 요긴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설계 초안은 강과 마당을 향해 ‘U’자 형으로 굽은 평면 형태로 부부가 손수 그렸다. 건축사는 부부가 그린 초안을 토대로 다양한 매스를 조합해가며 설계를 완성시켰다. 집의 이름은 자녀의 이름에서 뜻을 따와 ‘유 하나 U-hana’라고 지었다. 주방 옆 다목적 공간. 두 면을 개방할 수 있고 주방과 연결돼 있어 차를 즐기거나 파티 공간으로 쓰인다. 파티 공간에서도 마당과 남한강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안방은 잠만 자는 곳이기에 공간을 작게 내고 마을 쪽으로 배치했다. 안방 옆 화장실. 일조량이 좋은 게스트룸은 강 쪽으로 창을 크게 냈다. 강을 끌어안은 U자형집이 들어선 곳은 앞으로 남한강이 흐르고 뒤로 마을과 높은 산이 솟아있다. 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오래전부터 있던 시골길로 길가에 농사짓는 밭들과 정미소가 있어 정겹다. 대지가 강을 향해 좁고 길게 생겨 자연스레 집 앞에 마당을 두고 강을 조망하는 형태가 되었다. 마을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고 친근해 보이도록 외부엔 담장을 두르지 않고 입구에 얕은 막대기만 세워놓았다. 실내는 외부의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콘셉트로 잡고 창의 위치와 형태를 중요시했다. 아울러 깨끗하고 정교한 마감을 위해 재료와 재료, 면과 면이 만나는 부분의 디테일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평면은 거실을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손님을 맞이할 공간과 부부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구분돼 있다. ‘U’자 형태 중 마당으로 길게 나와 있는 곳이 다목적실인데 두 면을 개방할 수 있고 주방과 연결돼 있어 차를 즐기거나 파티 공간으로 쓰인다. 집 안에서 남한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보이지만 강변에서는 집 안이 보이지 않는다. 부부는 동적인 모습과 정적인 모습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한다. “남한강이 고요하게 흐르는 정적인 모습을 바라보면 그냥 만사를 잊게 돼요.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의 동적인 모습을 보면 더불어 생동감이 느껴지기도 하죠. 요즘 들어 한 채를 또 짓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해요. 집 짓는 과정이 너무 행복했거든요. 집 짓는 동안 서두르거나 요구하는 거 없이 기다려주고 또 기다려주면서 진행한 시공사를 잘 만난 덕분인 것 같아요. 저희가 집에 없어도 언제든지 집에 들어와도 된다고 하면서 비밀번호를 알려줬을 정도로 시공사 대표와 가까운 사이가 됐거든요. 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오래전부터 있던 시골길로 길가에 농사짓는 밭들과 정미소가 있어 정겹다. 강변 자전거 도로에서 본 모습. 집 안에서 남한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보이지만 강변에서는 집 안이 보이지 않는다. 마당 의자와 테이블에서 전원의 여유가 느껴진다. 앞으로 남한강이 흐르고 뒤로는 높은 산이 솟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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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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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을 양 팔로 끌어안은 집 양평 유하나 U-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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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건강 고려한 효심 담긴 집 사천 ALC 주택
- 건축주 부부는 건강관리를 위해 거주지를 도심에서 전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빨리 집을 짓기 위해 샌드위치 패널로 지으려 했다. 하지만 자녀들이 극구 말렸다. 건강을 위해 전원으로 가는 만큼 주택도 건강한 주택을 지어야 한다며 아들이 직접 나섰다. 여러 자료를 조사한 후에 ALC 주택을 짓기로 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취재협조 쌍용ALC기술연구소 HOUSE NOTEDATA위치 경남 사천시 정동면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전부제한)건축구조 ALC 조적 조대지면적 617㎡(186.6평)건축면적 87.22㎡(26.38평)건폐율 14.14%연면적 78.77㎡(23.82평)용적률 12.77%설계기간 2021년 2월~3월공사기간 2021년 3월~6월설계·시공 ㈜공간 043-224-2344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스패니시 기와(모니어 기와)벽 - 스타코 플랙스데크 - 현무암 판석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 천장지(노루표, 개나리벽지)벽 - 수성페인트, 벽지바닥 - 동화자연마루 강마루(나투스강)단열재지붕 - 인슐레이션외단열 - ALC-I 350T(쌍용LAC)창호 LG하우시스현관 성우스타게이트조명 제일전기조명주방기구 하이그로시(명문씽크)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난방기구 기름보일러(귀뚜라미) 대문. 70세가 넘은 건축주 부부는 절박한 심정으로 전원행을 결정했다. 충남 보령이 고향인 남편과 경남 사천이 고향인 아내는 1973년 결혼 후 줄곧 서울에서 살았다.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갔는데, 5년 전 청천벽력이 떨어졌다. 남편이 암 선고를 받은 것. 암 치료를 받으며 지내왔는데, 또 한 번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암 선고 2년 후에 암이 전이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다행히 심각한 부위가 아니라는 점에 가슴을 쓸어내리긴 했지만 남편의 건강관리를 위해 생활환경을 도심에서 전원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입지는 여러 고민할 것 없이 편하게 갈 수 있는 아내의 고향으로 정했다. 가족과 친척이 고향에 거주하고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또 고향 마을이라 대부분 지인들이어서 집 지을 때 텃새 등 괜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였다. 단점은 자녀들이 생활하고 있는 서울과 거리가 멀어 손자 손녀들 얼굴을 자주 볼 수가 없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현관. 현관에서 본 모습. 평면은 전면 남쪽으로 두 개의 방과 거실을 배치하고 후면에는 주방과 다용도실, 화장실을 두었다. 현관쪽 모습 거실 전면 창을 크게 내어 자연 풍광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주방은 편리성에 중점을 두고 동선을 간결하게 했다. ALC 건축현장 확인 후 선택주택은, 가능한 한 빨리 짓고 싶은 마음에 가장 간편하고 빠르게 지을 수 있는 조립식 주택으로 불리는 샌드위치 패널로 지으려 했다. 하지만 자녀들이 극구 말렸다. 조립식 주택을 지을 거면 전원으로 가지 말라고까지 했다. 아들이 직접 나섰다. 전원주택에 대한 여러 자료를 조사한 후에 부모님께 ALC 주택을 권유하면서 ALC 전문가인 쌍용ALC 이현수 대표의 연락처를 알려주면서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했다. 아들의 권유에 따라 ALC 주택으로 결정을 한 상태지만 불연내화성·단열성·내구성·차음성·친환경성 등 ALC 주택의 장점을 듣고 나자 확신이 섰다고 한다. 특히 숨을 쉬고, 내화성이 뛰어나고, 빨리 지을 수 있다는 게 마음이 들었다. 부부는 이현수 대표에게 ALC 주택 전문 시공업체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고, 이 대표는 ㈜공간의 이현덕 대표를 추천했다. 부부는 소개받은 업체를 방문해 상담을 받은 후에 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 몇 곳을 찾아가 보았다. 현장 분위기를 직접 확인하자 맡겨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건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남편이 현장 분위기를 봐야 그 업체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현장 몇 군데를 방문해 보았죠. 남편은 현장 분위기가 좋고 현장소장들도 마음에 든다고 해서 계약했어요. 저희 집을 지을 때는 이현덕 대표가 직접 현장소장 역할을 했죠. 저희는 신경 쓸 일이 거의 없었어요.” 안방. 안방 파우더룸과 욕실 안방 화장실. 게스트 룸. 공용화장실 노부부의 편리성 고려한 설계대지는 주변 집들 보다 1m 이상 낮은 단차에 부정형 부지였다.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주변 건물에 묻히지 않게 하기 위해 대지를 1.5m 정도 올려서 주택을 앉혔다. 이에 따라 주택은 진입로보다 1.5m 이상의 단차가 생겼는데, 노부부가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대문부터 마당까지 완만한 슬로프 램프를 계획했다. 평면은 전면 남쪽으로 두 개의 방과 거실을 배치하고 후면에는 주방과 다용도실, 화장실을 배치했다. 지붕은 ‘-’ 자로 단순한 박공지붕이지만 단조로움을 줄이기 위해 단차를 두어 이중 형태의 박공을 취했다. 외관은 백색의 스타코와 붉은색의 스페니쉬 기와가 조화를 이루며 청결한 느낌을 자아낸다. 집 곳곳에 CCTV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데, 방범용이라기보다는 자녀들이 부모님들이 잘 계신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부부는 서울에서 살 때는 어디를 갈까 늘 고민하곤 했는데, 여기서는 그런 생각 자체가 들지 않는다고 한다. “코로나 시대 어디 가지도 못하고 지인들도 만날 수 없어 답답했는데, 여기는 바깥이 공원 자체이다 보니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 맑고 공기도 좋지만 생활 자체가 운동이죠. 반려견도 피부병으로 온몸과 꼬리까지 털이 듬성듬성 빠져 안쓰러웠는데 여기에 와서 몇 개월 지나자 말끔해졌고, 남편의 건강도 많이 좋아졌어요.” 피부병이 심했던 반려견도 전원으로 오고 난 후에 말끔해졌다고 한다. 뒷마당에는 시골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과 아궁이가 있다. 노부부가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대문부터 데크까지 완만하게 램프를 시공했다. 외관은 백색의 스타코와 붉은색의 스패니쉬 기와가 조화를 이룬다. 위에서 본 전경.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주변 건물에 묻히지 않게 하기 위해 대지를 1.5m 정도 올려서 주택을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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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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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건강 고려한 효심 담긴 집 사천 ALC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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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보일러 설치로 난방비 걱정 뚝! 천안 주택
- 친구와 함께 전원으로 가기로 하고 지은 주택이다. 편의성을 고려해 단층 주택으로 짓고 실내는 살던 아파트 구조와 똑같게 했다. 건축주 부부는 무엇보다 지열보일러를 설치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고 한다.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취재협조 굿하우스 HOUSE NOTEDATA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36㎡(162.14평)건축면적 130.26㎡ 39.47평)건폐율 22.68%연면적130.26㎡(39.47평)지하주차장 50.03㎡(13평)1층 130.26㎡(39.47평)용적률 22.68%설계기간 2020년 9월~10월공사기간 2020년 10월~12월설계·시공 굿하우스(박승태) 010-9021-5476 http://www.goodhaus.org/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무소음) 징크벽 - 세라믹 타일데크 - 고흥석내부마감천장 - LG지인 합지벽 - 친환경 페인트+벽지바닥 - LG지인 강마루단열재지붕 - 인슐레이션(R37)벽 - 인슐레이션 R23+스카이텍창호 LG지인 슈퍼세이브 이중창현관 독일식 코렐 현관문조명 LED조명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지열보일러+가스보일러(경동 콘덴싱) 건축주 부부는 평생 동안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종착지로 전원주택을 선택했다. 친구의 권유가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한다. “어느 날 죽마고우가 조용한 곳에 가서 노후를 보내자고 하더군요. 살던 곳과 익숙한 아파트를 떠나 생활 터전을 새로운 곳으로 옮긴다는 게 쉽게 내릴 결정은 아니었죠. 나이가 들어 하던 일도 그만둔 터라 도심보다는 전원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하자고 했어요. 가족과 친구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는 고향 천안을 떠날 수는 없었죠.” 부부는 전원으로 거주지를 옮기기로 하고 준비에 나섰다. 살던 아파트를 팔고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부지는 남편이 친구와 함께 천안을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1년 동안 찾다가 광덕산 자락에 있는 전원마을 부지를 선택했다. 부부는 매주 등산을 할 정도로 산을 좋아하기 때문에 산자락 부지라는 점에 일단 마음이 갔다. 그리고 행정복지센터도 가깝고, 천안의 번화가인 청담동까지 15분 거리여서 도심의 편의시설을 이용하는데도 불편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반 시설이 갖춰진 전원마을 단지 183평(공유 지분 13%)을 2019년 7월에 평당 70만 원에 마련했다. 전원행을 권유한 친구는 바로 옆 부지를 매입했다. 주택 입구. 지하주차장을 넓게 내어 다용도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마당으로 향하는 대문과 계단. 현관. 천장과 하부 간접조명이 오는 이를 따뜻하게 맞이하는 듯하다. 지열보일러 설치하고 단층 주택으로본격적으로 집을 지으려 하자 고민이 몰려왔다. 전원(단독) 주택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 연장도 망치와 펜치 밖에는 아는 게 없었다. 특히 시공사 선택을 잘못하면 마음고생이 많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들었기에 지인의 도움을 받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천안에서 철물점 사업을 하고 있는 조카한테 부탁했다. 믿을만한 거래처라며 3곳을 소개했는데, 그중 첫 번째로 굿하우스(박승태 대표)를 추천했다. 업체 선정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어떻게 지어야 할지 막막했는데, 특히 아내가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전원주택은 지을 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살면서 고민거리가 생긴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전원마을이라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서 난방비 걱정이 제일 컸죠. 앞집의 경우 겨울에 난방비가 70만 원 정도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남편은 난방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을 찾다가 지열보일러를 설치하기로 했다. 천안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설치비 430만 원, 전기 공사에 100만 원이 들어갔다. 주택은 2층 집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친구가 극구 말렸다. 2층 집은 지을 때 돈이 많이 들어가지만 1년에 많아야 서너 번 올라가고, 손자 손녀들이 와야 사용한다는 것. 그리고 관리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단층으로 지으라고 권고했다. 친구의 말이 일리가 있는 것 같아 주택은 단층으로 심플하게 계획했다. 거실 천장고를 6m로 높게 해 전원주택의 여유를 강조했고, 거실 전면 큰 창은 데크와 연결된다. 주방과 식당. 주방 천고 역시 280cm로 높다. 주방 싱크대. 내부는 화이트로 깔끔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주방에서 본 테이블과 거실 모습. 거실 포인트 벽 거북이 박제가 인상적이다. 부부 침실. 부부 침실에는 파우더 룸, 욕실, 드레스 룸이 있다. 아들 방. 서재 겸 작업실. 서재에서 본 아들 방. 공용 욕실. 실내는 살던 아파트 구조와 같게실내 구조는 고민을 하다가 편의를 위해 살던 아파트와 똑같이 하기로 결정했다. 전원주택의 멋과 여유를 강조하기 위해 천고를 높여 변화를 주었다. 인테리어는 아내가 소재와 색상을 직접 선택했다. 바닥, 벽, 천장 모두 심플하고 산뜻하게 화이트로 선택하고 새시만 그린으로 살짝 포인트를 주어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닥에는 흰색 강마루를 깔고, 벽과 천장 역시 흰색의 친환경 페인트와 벽지로 마감했다. 조경은 시공사 대표와 함께 다니며 조경수를 선택하고, 잔디는 아내가 지인들과 함께 직접 심었다. 부지 구입부터 조경까지 총 4억 5000만 원 들어갔다. 당초 계획했던 예산보다는 추가됐다고 한다. “건축비는 예산에서 10% 정도는 더 추가된 것 같습니다. 주차장 위 석재타일과 집 주위 보도블록 시공, 조경수 등 당초 계획에 없었던 추가 공사가 꽤 많았습니다. 집 지으면서 신의 한 수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지열보일러를 설치한 것입니다. 지열보일러 기본요금이 3만 8000원인데, 겨우내 따뜻하게 돌려도 10만 원이 넘지 않았으니까요.” 데크와 마당. 보일러실. 주방과 이어진 뒷마당에 다용도 활용할 수 있는 테이블을 두었다. 현관에 서면 시야가 시원하게 들어온다. 외관은 아담해 보이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높은 천장고로 인해 웅장하다는 느낌마저 든다. 주택 전체 모습. 외부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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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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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보일러 설치로 난방비 걱정 뚝! 천안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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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풍수 인테리어 - 마을과 도읍의 풍수지리
- 생기 왕성한 곳에다 묘지를 잡는 방법과 과정을 산, 물, 방향, 사람 등에 맞추어 논리적으로 체계화시킨 것이 '음택(陰宅) 풍수론'이다. 그리고 주택의 구성 요소 중 사람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대문, 안방, 부엌의 방위별 배치를 조합해 주택 내에 생기가 극대화되도록 이론화시킨 것이 '양택(陽宅) 풍수론'이다. 그리고 마을과 도시의 부지를 선택하는 '양기(陽基) 풍수론'은 주로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터를 찾되, 가급적이면 외부와 차단되면서 내부 공간이 넓은 곳을 선호했다. 주택 역시 땅에 기반을 두고 짓는데, 터와 주위 환경이 사람 살기에 조화로워야 집 안에 신령한 기운이 깃들어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보았다. 특히 안방과 대문 그리고 부엌의 위치가 방위적으로 서로 상생(相生)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보았다. 풍수지리학은 사람이 생활 경험에서 터득한 지리적 지혜를 바탕으로 좋은 거주 환경(주택, 묘지)을 선택하자는 실용 학문이지, 결코 발복(發福 : 운이 틔어서 복이 닥침)만을 기대하는 사상이 전부는 아니다. 글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이사장> 전통적인 마을 입지를 보여 주는 경주 양동민속마을. 우리 조상들은 사는 터의 기가 허하거나 결함이 있으면 풍수적 비보(裨補 : 도와서 모자라는 것을 채움)를 기울여 살기 좋은 터로 만들었다. 동수비보(洞藪裨補) : 송림을 가꾸어 홍수와 바람을 막음.화기비보(火氣裨補) : 앞산의 강한 화기를 누르기 위해 연못이나 해태상을 설치함.산천비보(山川裨補) : 국가 왕업의 중흥을 위해 절, 불상, 탑을 세움.지명비보(地名裨補) : 지명을 조화롭게 이름 지어 좋은 기운을 붙잡아 둠. 그 예로 예천에는 금당 숲을 조성하고, 관악산의 화기를 제압하기 위해 광화문에 해태상을 세우고, 화순 운주사에 천불천탑을 세우고, 영천의 비봉산은 봉황을 붙들어 두기 위해 봉황이 좋아하는 대나무의 이름을 따서 조산을 조방산(竹防山)이라고 불렀다. 또한 길을 내고, 문을 만들고, 때론 길을 막기 위하여 소나무를 심었다. 그 외에도 궁성 내에 연못을 파고, 심지어 담을 쌓을 때도 풍수학에 따라 좋음을 따랐다. 이렇듯 풍수학은 역사적으로 실생활에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또한 생활 규범으로 자리 잡았으니, 우리 조상들이 오늘의 과학만큼이나 믿고 따른 사상임이 분명하다. 우리 조상들은 마을이 들어서려면 마을을 수호하고, 지덕(地德)을 발동시키는 산이 있어야 하며, 그 산의 정기가 흐려드는 곳에 마을이 위치해야 동네가 편안하고 사람도 행복하다고 믿었다. 살기 편한 마을 선택의 기준우리 조상들은 마을을 선택할 때도 다음과 같은 기준을 가졌다. 먼저 일반적인 조건으로 그 첫째가 입향시조(入鄕始祖)다. 마을은 부락민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으로, 가족을 포함한 친족이나 이웃사람이 지연(地緣)을 함께 하는 생활 공동체다. 그 마을에 처음 들어와 터를 잡고 산 사람이나 동성 집단을 일컬어 '입향조(入鄕祖)'라고 부른다. 마을을 선택할 때는, 먼저 가까이 있는 산을 살펴서 대를 이어 사람이 살기에 편안한 제반 조건을 두루 갖췄는지를 생각했다. 집이 있어 조상의 묘를 두고 돌보기가 수월하되, 풍수적으로 명당을 선호했다. 둘째로 농사짓고 살기에 편리한 곳을 찾았다. 산이 병풍을 두르듯 마을을 감싸고, 문전옥답(門前沃畓)이 넓게 펼쳐져 있고, 농사철에는 두레와 품앗이로 일손을 구하기 쉽고, 또한 자식을 낳아 기르고 가르치기에 용이한 곳을 선택했다. 셋째로 사람이 훌륭하려면 태어나 자란 산천의 기운이 순조로워야 한다는 '인걸지령(人傑地靈)'이란 사상도 따랐다. 풍수 경전인 《설심부》에는 "인걸은 산천의 기운을 받아 태어나는데, 산천이 생기롭고 모양이 좋으면 훌륭한 인재가 배출된다. 산이 수려하면 귀인이 나고, 물이 좋으면 부자가 난다."라고 기록돼 있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은 마을을 선택하여 사는 데에 신중을 기했다. 다음으로는 배산임수의 기준을 가졌다. 마을이 입지할 터는 산과 평지 사이의 수계가 있는 완만한 경사지, 즉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을 선호했다. 배산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바람을 막아 주면서 땔감을 구하기 편리하다. 조양(朝陽)은 전망과 일조량을 좋게 하고, 완만한 경사도는 홍수 피해를 막을 수 있으며, 숲은 물과 흙을 보호하여 미기후를 조절해 준다. 임수(臨水)는 여름에 남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고, 근수(近水)는 수운 교통과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주며, 관개용수뿐만 아니라 수중 양식도 얻을 수 있다. 또한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넓은 사적 공간을 보장받는 외부 공간의 창출 그리고 남향 배치에 의한 일조와 통풍을 합리적으로 모색하도록 배려했다. 과수와 경제림은 소득과 연료림(練料林 : 땔감을 산출하는 숲)을 제공해 요컨대 좋은 마을 부지는 농업, 임업, 목축업, 어업 등의 산업에 있어서 양호한 생태 순환과 자연을 취할 수 있는 곳이었다. 마지막으로 마을의 입지로 중요하게 생각한 기준은 진산(鎭山)의 유무이다. 우리 조상들은 마을이 들어서려면 마을을 수호하고, 지덕(地德)을 발동시키는 산이 있어야 하며, 그 산의 정기가 흘러드는 곳에 마을이 위치해야 동네가 편안하고 사람도 행복하다고 믿었다. 이 산을 '양기(陽氣)를 보호하는 산'이란 뜻에서 진산이라 부른다. 진산이 없는 평야나, 진산이 멀리 떨어진 마을이라면 큰 나무를 당산목으로 삼아 하늘의 보호를 받고자 했다. 따라서 진산은 마을 사람들과 집에 지기를 공급하는 '생기 탱크'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데, 권위와 위엄을 갖춘 채 마을 뒤쪽에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 길하다. 그리고 진산은 혼자가 아니라 좌청룡·우백호 등 사신사(四神砂)에 의해 보호받는 형세를 갖추어야 그 위상이 정립되고 품위도 갖추게 된다. 그 결과 진산은 마을의 입지 선택에서 핵심적으로 고려했고, 또한 마을 설계에서 중심 축 역할을 담당했다. 백가천가(百家天家) 모여 살 마을로 삼으려면, 수구가 꼭 닫힌 듯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들판이 넓게 펼쳐진 곳을 구해야 한다. 사진은 봉화 닭실 마을 전경. 거주할 곳의 선택 기준마을 부지는 묘가 들어서는 산골짜기의 소규모 땅이 아니라, 토지가 상당히 넓어야 하며 생활에 필요한 여러 용품을 공급받기에 편리한 곳이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넓은 형세라도 풍수의 원칙인 장풍득수(藏風得水)와 양래음수(陽來陰受) 같은 생기가 충만하지 못하다면, 그곳은 풍수적으로 결함을 지닌 곳이다. 예로부터 마을과 도읍의 입지를 선택할 때, 《택리지》에 나타난 복거지(卜居地)의 선정 기준을 가장 권위 있게 보았다. 《택리지》는, "거주할 곳을 선택할 때에는 우선 지리(地理)를 살피고, 그다음에는 생리(生利), 인심(人心), 산수(山水)를 관찰했는데, 네 가지 중 하나라도 모자라면 낙토가 될 수 없다."라고 하였다. 지리가 아무리 좋아도 생리가 모자라면 오래 살 곳이 못되고, 생리가 비록 좋아도 지리가 나쁘면 또한 오래 살 곳이 못되며, 지리와 생리가 함께 좋아도 만약 인심이 착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할 일이 생긴다. 따라서 인심이 나쁘면 살 곳으로 꺼리고, 또한 가까운 곳에 마음의 번잡함을 씻어낼 산수 좋은 곳이 있어야 살 만한 곳이라고 보았다. 대구 남평 문씨 세거지. 마을 입구(수구)에 숲을 조성해 비보했다. ●《택리지》의 네 가지 복거 조건먼저 수구(水口)를 꼽았다. 마을로 들어서는 입구인 수구가 거칠게 이지러지고 넓게 비어 있으면, 아무리 좋은 논이 많고 큰 집이라도 다음 세대까지 전하지 못하며 패가(敗家) 한다. 그러므로 백가천가(百家千家) 모여 살 마을로 삼으려면, 반드시 수구가 꼭 닫힌 듯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들판이 넓게 펼쳐진 곳을 구해야 한다. 산속은 수구가 관쇄(關鎖) 된 부지를 얻기 쉬우나, 넓은 들판이라면 수구가 관쇄 된 입지를 선점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이 경우에는 거꾸로 흐르는 역수(逆水)를 귀하게 보고, 수구 지점에 물을 가두어 놓으면 생기도 함께 머물러서 길하다고 본 것이다. 다음으로 야세(野勢)를 보았다. 사람은 양기를 받아야 살고, 양명한 빛은 하늘에서 비추니 만약 하늘이 잘 보이지 않으면 살 곳이 못 된다. 들은 넓어야 터가 좋고, 햇빛과 달빛 그리고 비바람을 잘 받는 곳이라야 훌륭한 인물이 나오며 질병이 적다. 특히 산이 사방에 높이 솟아 해 뜨는 것을 보기 어렵고, 해가 늦게 뜬 후 일찍 지며, 밤에도 북두칠성을 보기 어려운 곳은 사람에게 병이 많다. 그러므로 사신사의 국세는 갖추되 부지가 협착하지 말아야 한다. 토색(土色)도 중요한 마을의 입지 기준으로 보았다. 땅의 색깔이 길하지 않으면 인재가 나오지 않는다. 산이나 물가를 가리지 않고 땅 색이 좋으며 샘이 깨끗하면 살만한 곳이다. 만약 흙이 누렇고 질면 사토(死土)로 물도 깨끗하지 못하다. 이러한 곳은 살 곳이 못된다. 마지막으로 거론한 것은 조산조수(朝山朝水)이다. 마을이 입지하려면 물이 있어야 식수로 이용할 수 있다. 풍수학에서 물은 재물을 뜻하고, 물가에는 부자가 많고, 산속이라도 물이 있으면 살 수 있다. 조산에 석봉(石峯)이 있고 떨어지는 형태나 엿보는 모습이며 장곡충사(長谷沖砂)가 보이면 살 곳이 못 된다. 조산이 멀리 보이면 맑고 가까이 보이며 밝은 산이면 길하다. 조수(潮水)는 물 밖의 물이니, 작은 시내나 강은 역조(逆潮) 하면 좋고, 큰 강에 이르러서는 역수(逆水) 하지 말아야 한다. 또 물은 용맥을 만나 음양이 합해야 하고, 구불구불 다가오면 좋으나 일직선으로 쏘는 듯 다가오면 흉하다. 대구 남평 문씨 세거지. 마을 입구(수구)에 돌탑을 조성해 비보했다. ●《산림경제》의 살 만한 곳먼저 이웃이 좋은 곳에 살아야 한다고 했다. 사람이 거주지를 정할 때는 먼저 이웃을 잘 골라야 한다. 무슨 사고가 당장 일어나지는 않아도, 그런 곳을 멀리해 후환을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웃을 보아 살 곳이 못 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고 예를 들었다. ·사찰이나 사당, 신당, 불당이 있는 근처·고관대작이나 큰 부자가 사는 근처·앞뒤로 큰 강이 가까운 곳·초가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곳·불량한 무리들의 소굴이 되어 있는 곳·광대들이 섞여 사는 사이·젊은 과부나 건달들이 사는 근처 미풍양속이 깃들인 마을을 찾아 살면 이웃이 덕이 있다. 이런 곳은 어질고 후한 인심을 지닌 마을이라는 말을 듣는 것 이외에 자신도 안락한 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하였다. 다음으로 꼽은 것은 집의 구조와 꾸밈이 길해야 한다고 했다. 집을 지을 때는 곳곳마다 밝고 환하게 할 것이고, 너무 깊숙하거나 그늘지게 해서는 안 된다. 정원에는 나무가 너무 넓은 지역을 차지하거나 빼곡히 심어서도 안 된다. 그리고 뒷문은 절대로 열지 말고, 다만 앞쪽의 문 하나를 열어둠으로써 사람들이 드나들 때 반드시 외청(外廳) 앞을 거쳐가도록 해야 간사한 무리들이 함부로 드나들지 못하며 환란도 미연에 방지한다고 하였다. 살다가 담이 무너진 곳이 있으면 반드시 고쳐 쌓아야 하고, 도둑 등을 경계하기 위해 담 가까이에 나무를 심어 사람들이 담을 넘나들 때에 사다리 역할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위와 같이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 속에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생활 속의 지침을 얻을 수 있다. 글쓴이 고제희 님은고려대학교 생명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과 생태환경공학부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3년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에서 풍수지리 자문 위원을 역임했습니다. 매일경제 및 한국경제 TV, SBS, EBS 등의 방송사를 통해 생활 속의 풍수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풍수전문포털사이트 www.21fengshui.co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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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풍수 인테리어 - 마을과 도읍의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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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살리고 단점 극복한 ALC 주택 짓기, ALC 주택 사례
- 돌담이 예쁜 구례 ALC 주택2021년 4월 교사 부부인 건축주를 만났다. 당시 수풀이 우거진 을씨년스럽던 주택 부지를 대상으로 설계를 시작해 사용승인을 득했고 또다시 1년 6개월이 조금 더 지났다. 현시점에서 ALC 주택의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점을 어떻게 보완했었는지 당시 설계 적용 내용을 확인하고 실거주한 건축주의 생생한 인터뷰 내용을 기고하고자 한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사진 서정수(건축사사무소 청목재 대표) HOUSE DATA위치 전남 구례군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ALC 조적조대지면적 963㎡(291.31평) 건축면적 83.86㎡(25.37평)연면적83.86㎡(25.37평) 1층 83.7㎡(25.32평) 다락 17.13㎡(5.18평)건폐율 8.7%용적률 8.7%설계 건축사사무소 청목재 010-2648-0082 시공 우성상사 (대표 조광영) 010-9431-131 blog.naver.com/soomok737 설계, 시공 역시 중요하지만 준공 후 주택의 상태, 실거주한 건축주의 경험 역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에 주택설계 전문 건축사사무소는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는 주택설계 과정 중 이론(설계)과 실제(시공 및 실사용자가 느끼는 정도)가 어떤 차이가 있을지 그 뉘앙스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그 뉘앙스를 설계에 재반영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집 크기 줄여 쾌적한 성능 확보제한된 예산으로 ‘30평+다락’ 규모로 설계를 원했던 건축주에게 몇 가지 제안을 했다. 우선 조망 확보 및 넓은 대지의 마당 활용방안으로 데크·차양설치, 조망을 가리는 나무 제거, 돌담 보존,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조경계획 등을 제안했다. 상담을 통해 상황을 파악한 후 건축주에게 꼭 맞는 설계를 진행했다. 장성한 자녀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그들의 방문빈도 및 제반사항을 고려해 ‘25평+다락’으로 5평 규모로 계획했다. 5평 절약한 돈으로 주택의 성능을 보강하려 애썼다. 무조건 비싼 재료를 과하게 적용하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추가 비용 투자로 집의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했다. 불필요한 공용공간을 최소화하고 사용빈도가 높은 공간은 최대화했다. 즉, 소규모 주택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건축주가 건축 비용 대비 쾌적함을 느끼고 거주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ALC 주택 초기 습기 대응방법ALC 주택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준공 초기 습기에 대한 걱정들이 더러 있다. 하지만 이것은 완공된 ALC 주택의 성질을 모르고 설계하거나 시공했을 때 발생할 확률이 높은 편이다. 실제 청목재에서 설계 후 준공을 득한 주택을 대상으로 준공 후 상황을 확인해 보면 습기 컨트롤에 대한 어려움이 거의 없다. 혹은 어려움이 일시적으로 발생하더라도 ‘제습기+환기’로 대부분 해결됐고 전반적인 거주 만족도 역시 꽤 높다. 실제 구례 ALC 주택은 필요시 제습기를 일부 가동했더니 연간 실내 습도가 40~60% 사이를 유지했다고 한다. 참고로 건축주 부부는 맞벌이이기에 평일 낮에는 환기를 자유롭게 못하는 상황이었다. 즉, 습도 컨트롤이 쉽기에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다시 생각해 보면 실내 습도를 적당히 컨트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주택에서 겨울에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여름에 제습기를 사용하는 상황이나 초기 ALC 주택의 습기를 컨트롤하는 상황이나 어떤 큰 차이가 있을까. ALC 주택이 아니더라도 무관심으로 집을 방치한 후 발생하는 수많은 하자 사례를 생각해 보면 적어도 우리나라의 환경에서는 최소한의 실내 습도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약간의 수고로움이 불편하다면 꽤 많은 비용을 들여 주택을 지으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몇 년간 습기 컨트롤을 위해 여러 연구(실생활에 필요한 노하우, 건축설계 노하우, 필요 장비의 설치 및 ALC 주택에 맞는 장비설계방법, 제습기의 설치 위치 검토방법, 벽체 건조에 대한 분석 등)를 진행해 왔다. 포인트는 건축주가 집에 대한 관심을 덜 가질 수 있는 설계를 하면 좋은 것이고 연구에 대한 성과도 어느 정도 이루었다. 비교적 저비용으로 주택을 지어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쾌적한 주택을 설계해 보편화시키는데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Interview 건축주 인터뷰 Q1 아파트 대비 ALC 주택(단독주택) 살아보시니 어떠신가요. 주택 규모는 작지만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어 오히려 너무 좋다. 손님들이 실용적으로 설계가 잘 됐다고 이야기한다. 데크와 마당을 통해 사계절을 느끼며 사는 것도 너무 좋다. Q2 유지관리 비용 지난겨울 3개월(12월, 1월, 2월) 가스 요금 40만 원 지출했고 그 후로 가스 비용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태양광 3kw 설치해 전기 사용료가 거의 없다. 전기보일러로 바꿀지 고민할 정도로 전기가 쌓이고 있다. 설계 당시 규모를 줄이고 주택 성능 스펙을 높이도록 설계한 것에 너무 만족한다. 설계 당시에는 몰랐지만 완공 후 살아보니 저절로 알게 되는 것 같다. Q3 실내의 쾌적함 주택이 쾌적하다 느낀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불편함을 못 느낀다. 특히 준공 초기에 새집 냄새가 전혀 없어서 신기하다. 다시 지어도 ALC 주택을 추천하고 싶다. Q4 외부 소음 외부 소음이 거의 없다. 남편이 퇴근하고 현관문을 열 때까지 집에 도착했는지 인지하지 못할 정도다. 이게 너무 신기하다. Q5 습기 관리 필요시 출근 전 제습기를 가동하면 실내 습도가 40~60% 유지돼 좋다. 전기세가 계속 누적되기에 제습기 사용에 부담도 없다. 사시사철 행복이 꽃 피는 세종 ALC 주택집은 한 가족의 삶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이 주택은 텃밭, 잔디마당, 그네 등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마당과 주거 공간이 유연한 관계로 연결돼 활력이 넘쳐 보인다. 이런 느낌은 어린 자녀를 둔 40대 젊은 건축주 부부에게서 그대로 전해졌다. 정리 편집부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HOUSE DATA위치 세종시 고운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ALC조적조대지면적 336.90㎡(101.91평)건축면적 92.51㎡(27.98평)건폐율 27.46%연면적121.46㎡(36.74평)1층 81.96㎡(24.79평)2층 39.50㎡(11.95평)설계 및 시공㈜공간043-224-2344 www.thesis.or.kr 부부가 집 짓기에 관심을 가진 건 답답한 아파트 생활이 실마리가 됐다. 아이가 커가는 환경도 한몫했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로망으로만 머물렀다. 로망이 현실이 된 건 형님의 도움이 컸다. “친형이 집을 짓고 싶으면 도와주겠으니 도전해 보라고 했어요. 걸림돌이었던 예산 문제를 해결하게 돼서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죠. 위치는 출퇴근과 아이 학교, 편의시설, 부모님 댁과 가까운 지역을 찾다가 고운동 단독주택단지로 결정했어요.” 단독주택단지 내에 있는 부지는 동쪽은 도로와 접하고 나머지 삼면은 대지와 면한다. 이웃 주택은 남북으로 들어섰으며 서쪽은 나대지 상태다. 세종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인해 입구와 주차장도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건축을 계획했다. 우연히 알게 된 ALC 주택어떤 집을 지을까. 누구나 집을 짓기로 하면 가장 먼저 고민하는 문제다. 건축주도 설계 전부터 여러 공법 가운데 철근콘크리트조와 목구조 주택으로 좁히고 두 공법의 장단점과 비용에 대해 알아봤다. 정보를 모으는 과정에서 그가 몰랐던 공법이 눈에 띄었다. “ALC 주택이 있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궁금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봤는데 알면 알수록 상당히 매력적이었어요. 함께 알아봐 주시던 아버지도 ALC 주택을 살펴보시더니 적극적으로 추천하셨어요.” 건축주 마음을 사로잡은 ALC 주택 특징은 ▲불연 소재라 내화성이 뛰어난 점 ▲열전도율이 낮아 단열이 좋은 점 ▲물성 변화가 없어 내구성이 좋다는 점 ▲소리를 차단해 차음성이 좋다는 점 ▲소재가 가벼워 하중 부담이 없다는 점 ▲뛰어난 평활도와 크기가 정확한 정밀성 ▲가공이 쉬워 시공성 좋다는 점 ▲비료로 사용해도 괜찮을 정도로 친환경 소재라는 것이다. 남편이 방향을 설정하자 아내가 세부 공간 계획에 나섰다. 아내는 쌍용 ALC에서 제공하는 ‘ALC 주택 표준화 설계도면’을 이용해 구조계산 문제를 해결하면서 주거 형태와 공간을 구성했다. 기능과 안전에 관한 세부 사항은 건축을 의뢰한 ALC 주택 전문 설계/시공 업체인 ㈜공간 이현덕 대표가 보완했다. 부모님에 대한 효심 담긴 집 사천 ALC 주택건축주 부부는 건강관리를 위해 거주지를 도심에서 전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빨리 집을 짓기 위해 샌드위치 패널로 지으려 했지만 자녀들이 극구 말렸다. 건강을 위해 전원으로 가는 만큼 주택도 건강한 주택을 지어야 한다며 아들이 직접 나섰다. 여러 자료를 조사한 후에 ALC 주택을 짓기로 했다. 정리 편집부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HOUSE DATA위치 경남 사천시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전부제한)건축구조 ALC 조적조대지면적 617㎡(186.6평)건축면적 87.22㎡(26.38평)연면적78.77㎡(23.82평)설계 및 시공㈜공간043-224-2344 www.thesis.or.kr 70세가 넘은 건축주 부부는 절박한 심정으로 전원행을 결정했다. 충남 보령이 고향인 남편과 경남 사천이 고향인 아내는 1973년 결혼 후 줄곧 서울에서 살았다.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갔는데 5년 전 청천벽력이 떨어졌다. 남편이 암 선고를 받은 것. 암 치료를 받으며 지내왔는데 또 한 번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암 선고 2년 후에 암이 전이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다행히 심각한 부위가 아니라는 점에 가슴을 쓸어내리긴 했지만 남편의 건강관리를 위해 생활환경을 도심에서 전원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ALC 건축현장 확인 후 선택 주택은 가능한 한 빨리 짓고 싶은 마음에 가장 간편하고 빠르게 지을 수 있는 샌드위치 패널로 지으려 했다. 하지만 자녀들이 극구 말렸다. 조립식 주택을 지을 거면 전원으로 가지 말라고까지 했다. 아들이 직접 나섰다. 전원주택에 대한 여러 자료를 조사한 후에 부모님께 ALC 주택을 권유하면서 ALC 전문가인 쌍용 ALC 이현수 대표의 연락처를 알려주면서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했다. 아들의 권유에 따라 ALC 주택으로 결정을 한 상태지만 불연내화성·단열성·내구성·차음성·친환경성 등 ALC 주택의 장점을 듣고 나자 확신이 섰다고 한다. 특히 숨을 쉬고 내화성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빨리 지을 수 있다는 게 마음이 들었다. 부부는 이현수 대표에게 ALC 주택 전문 시공업체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고 부부는 소개받은 업체를 방문해 상담을 받은 후에 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 몇 곳을 찾아가 보았다. 현장 분위기를 직접 확인하자 맡겨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건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남편이 현장 분위기를 봐야 그 업체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현장 몇 군데를 방문해 보았죠. 남편은 현장 분위기가 좋고 현장소장들도 마음에 든다고 해서 계약했어요. 저희 집을 지을 때는 이현덕 대표가 직접 현장소장 역할을 했죠. 저희는 신경 쓸 일이 거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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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살리고 단점 극복한 ALC 주택 짓기, ALC 주택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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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 기술 적용한 다양한 주택들 (2-1)
- 독일 저에너지하우스 인증 기준 갖춘남양주 수석동 주택 율화당율화당은 건축주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이 너무 추워 업체에 패시브로 건축을 하고 싶다고 의뢰해 완성된 집이다.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 기준의 패시브하우스를 목표로 고효율 자재를 적용했으나, 패시브하우스 기준에는 미치기 어려웠고 이에 따라 독일 패시브하우스 연구소의 저에너지하우스(PHI Low Energy House) 인증을 준비 중이다. 자료 이에코건설사진 김진철 작가 HOUSE DATA위치 경기 남양주시지역/지구 제1종 일반거주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39㎡(102.55평)건축면적 180.80㎡(54.69평)연면적486.34㎡(147.12평)지하 222.41㎡(67.28평)1층 127.38㎡(38.53평)2층 136.55㎡(41.31평)다락 23.38㎡(7.07평)건폐율 53.33%용적률 77.85%설계 목금토건축사사무소 070-8277-4464시공 이에코건설 02-3431-8600 https://e-eco.co.kr 원래는 지하 계단실만 패시브였으나 업체가 지하 전체를 패시브로 하는 것으로 건축주에게 제안해 단열재를 변경하고 창호 검토 후 독일 패시브 인증기준에 맞춰 시공을 진행한 주택이다. 패시브하우스와 저에너지하우스의 차이는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과 기밀 성능에 있다. 패시브하우스가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 15kWh/m² 이하를 만족하고, 기밀 성능 n50 값이 시간당 0.6회 이하를 만족해야 하는 반면, PHI 저에너지하우스는 연간 난방에너지 요구량 30kWh/m² 이하와 기밀 성능 n50 값 시간당 1.0회 이하를 만족해야 한다. 이 밖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 현재 독일 패시브 인증 작업을 최우석 박사(패시브연구소)가 진행하고 있다. 패시브 시공의 요점은 열교가 전혀 없는 공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에 석공사를 진행했고, 여름철 지하실의 습기를 잡을 수 있는 전열교환기를 설치해 지하 수영장과 옆 당구장대를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출입문도 국내 유일하게 철제 패시브 도어를 지문인식 자동도어로 설치했다. 한국패시브협회인증은 건축주가 설계사무실에 받는 것으로 요구했으나, 제대로 대응이 안 되어 기밀테스트만 하는 것으로 결론짓고 독일패시브인증은 현재 시공사에서 진행 중이다. 직접 경험하고 지은강릉 패시브하우스 도란도래교사인 건축주의 아내는 명예퇴직 후 아파트를 벗어난 삶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하지만 전원생활에 대한 주변 걱정과 이미 전원생활을 이룬 사람들의 경험담으로 인해 섣불리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건축주 부부는 우선 전원생활이 본인들에게 맞는지 직접 경험해 보기로 했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자료 및 협조 풍산패시브하우스 HOUSE DATA위치 강원 강릉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70.00㎡(142.18평)건축면적 112.96㎡(34.17평)연면적145.44㎡(43.99평)1층 102.88㎡(31.12평)2층 33.56㎡(10.15평)건폐율 22.82%용적률 29.38%설계 및 시공 ㈜풍산패시브하우스 1855-3898 www.woodhomes.co.kr 전세를 얻어 주말과 방학 동안 지내본 결과, 마음은 편안해지고 자연에서 느끼는 소소한 재미로 두려움보다는 만족만이 남았다. 그렇게 건축주 부부는 본격적으로 집 짓기를 시작했다. “이전에 경험할 당시 단열이 잘 안되던 곳이었는데, 아파트보다 춥고 그만큼 난방비도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집은 패시브하우스로 짓고자 했어요. 덩달아 이것저것 찾아보며 공부하게 됐지만, 전원생활을 결심하기 전 한번 살아보기 잘했다 싶어요.” 당초 건축주 부부가 공통으로 모은 의견은 내부를 편백나무로 마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구조를 고려해 현관, 거실, 주방, 안방, 선룸 천장에만 적용하기로 타협했다. 실제로 편백나무로 마감한 덕분에 새집증후군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편백나무와 더불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이루는데 한몫한 것은 바로 열회수환기장치다. 열회수환기장치는 실내의 오염 공기를 배출시키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양방향 열회수 환기시스템으로써 패시브하우스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다. 이 덕을 톡톡히 본 사람은 건축주였다. “예전에는 중간에 자꾸 깨거나 깊게 잠든 적이 없었는데, 이곳에 와서는 기분 좋은 숙면을 취하고 있어요. 업체분에 따르면 자는 동안 호흡에 의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이 열회수환기장치가 밖으로 배출시키고 걸러낸 자연의 신선한 공기는 내부로 열교환 시켜 끌어들인다고 하더라고요. 주말엔 알람을 맞추지 않으면 해가 중천에 떠도 모르겠어요.” 슈퍼-E 하우스로 이룬 꿈용인 주택, 다복多福 주택용인 주택 다복은 건축주의 확고한 니즈를 반영해 최소한의 계획으로 설계됐다. 그리고 슈퍼-E 하우스를 통해 쾌적한 생활과 합리적인 유지관리라는 두 가지 장점을 더했다. 주택은 얼핏 보기에 단출해 보이지만 다른 어느 곳보다도 알찬 기능이 접목돼 탄탄한 인상으로 가족을 맞이한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협조 케이스그룹,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HOUSE DATA위치 경기 용인시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23.00㎡(127.96평)건축면적 152.00㎡(45.98평)연면적152.00㎡(45.98평)1층 76.00㎡(22.99평)2층 76.00㎡(22.99평)건폐율 18.05%용적률 36.04%설계 및 시공 케이스그룹 031-8067-7118 www.case-archi.com 평소 슈퍼-E 하우스에 관심이 많았던 건축주. 어느 날 용인에 슈퍼-E 하우스 단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부지를 미리 매입한 후 케이스그룹에 설계를 의뢰했다고 한다. 처음 대지를 매입할 때부터 건축주는 어느 정도 생각해둔 배치와 구성이 있었다. 아내와 함께 협의한 내용도 확고했기 때문에 설계자는 어렵지 않게 진행했다. 용인 주택 다복은 단출한 형태가 자칫 단조롭게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갖추고 있는 기능을 살펴보면 어떤 주택보다도 알찬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슈퍼-E 하우스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열과 기밀에 특히 신경 썼다. 단열재는 기밀재로도 활용하기 위해 스프레이폼을 수퍼-E 표준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적용했다. 밀봉하는 개념인 기밀도는 주택에서 단열만큼 중요한데, 이는 기밀도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알 수 있다. 주택의 기밀도는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인 1.5 ACH50 이하였으며, 완공한 후에는 최종 기밀도가 0.56 ACH50 이하로 측정됐다. 이는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인 0.6 ACH50보다도 기밀 성능이 우수한 수치 값이다. 이렇게 우수한 기밀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습방수 기능을 갖춘 집 보드 zip board와 캐나다산 수성 연질폼 및 경질폼을 사용했다. 또한, 목조주택의 기본인 수분관리를 위해 외벽 덮개 위에는 레인스크린을 적용했고, 함수율 측정기로 지속적인 측정도 진행했다. 창문의 경우에는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적용하고, 여기에 실내 공기 질 향상을 위해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했다.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한 후에는 환기장치의 TAB(Testing, Adjusting, Balancing)이 필수적인데, 환기장치 설계에 맞춰 각 실의 풍량을 조절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췄다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300호전남 해남 주택 ‘시선’㈔한국목조건축협회는 2009년부터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품질인증은 목조건축물 시공기술을 상향 평준화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과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과 공동 연구용역을 통해 민간 차원에서 마련한 감리 제도다. 최근 품질인증 제300호를 맞아 ㈔한국목조건축협회는 기념식을 갖기도 했다. 글 사진 강창대취재협조 ㈔한국목조건축협회, 꿈꾸는목수 HOUSE DATA위치 전남 해남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97㎡(210.84평)건축면적 131.03㎡(39.64평)연면적198.88㎡(60.16평)1층 68.39㎡(20.68평/차고 미포함)2층 96.52㎡(29.19평)건폐율 18.80%용적률 23.88%설계 및 시공 꿈꾸는목수기밀테스트0.45 ACH505-Star 품질인증㈔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ww.kwca.or.kr 건축주는 TV나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던 아들이 달라진 것에 흐뭇해하며 “아이에게 시간을 선물하는 특별한 집이 됐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래서 해남 주택의 당호는 ‘시간 또는 행복한 기억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아 ‘시선’이 되었다. 건축주 부부에게 집 짓기의 기준은 늘 아이였다고 한다. 이외에도, 당호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자꾸 눈길이 가는 매력적인 집을 짓고 싶다는 건축주 부부의 바람을 담아 시선은 ‘視線’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리고 시선은 ‘see-線’이기도 하다. 이는 ‘딱 맞아떨어지는 선’을 즐기는 건축주 부부의 취향 때문이다. 설계를 맡은 ‘꿈꾸는목수’측의 설명에 따르면, 주택 ‘시선’의 설계를 위해 건축주의 취향과 생활양식을 파악하는 데만 넉 달 정도가 소요됐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주택 외관은 수직과 수평의 ‘선’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되었다. 출입구와 연결된 길가에서 보이는 주택의 동쪽과 남쪽 면은 군더더기 없는 육면체다. 하얀 색조의 마감에 주랑형 베란다 데크의 기둥과 창호 프레임이 선명하게 대비를 이룸으로써 단순하면서도 경쾌한 선이 더욱 부각된다. 채광용으로 손잡이 없는 붙박이창(fixed window)을 설치한 점은 이러한 설계 의도를 잘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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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 기술 적용한 다양한 주택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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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화 주택 현황과 활용 사례, 전문가가 제안하는 두 가지 방향 (2-2)
- 집을 쇼핑하는 시대를 열다“건축물 등기제를 등록제로 바꿀 필요 있어”현대인의 일상 중 쇼핑은 의식주 다음으로 중요한 생활문화가 됐다. 쇼핑은 마트나 마켓 등 오프라인 공간도 있지만, 온라인쇼핑이나 홈쇼핑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일상 중 현대인의 쇼핑 시간은 얼마나 될까? 건축은 인류가 탄생하면서부터 주거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서 필연적으로 생겨난 행위다. 초기의 건축형태는 땅을 파서 토굴을 만들고 풀을 이용해 만든 거주지다. 이러한 건축행위는 점점 발전해 자연소재로 하던 것을 인공적인 건축자재를 만들면서 소재도 다양해지고 기능도 더욱 향상됐다. 건축기술 또한 비약적으로 발전해 지금은 초고층건물까지도 지을 정도까지 됐으며, 여기에 통신 기술이나 IoT 기술을 접목하는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이영주(스마트하우스 대표)자료 스마트하우스 1588-7271 www.smarthousing.co.kr 농협 하나로마트 마당에 설치된 ‘하루홈’ 브랜드 주택. 건축은 기본적으로 대지 위에 각종 소재를 이용해 공작물을 세우는 행위라고 정의된다. 건축물을 정의하는 3대 기본 요소는 ①공작물일 것 ②토지에 정착할 것 ③지붕이 있을 것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에 따라 건축물의 정의를 다시 써야 한다. 이번에 말하고자 하는 모듈러 건축(공업화 건축)은 건축물을 정의하는 3대 기본 요소 중 두 번째 항목인 ‘토지에 정착할 것’에 대해 반기를 들 수 있는 건축기법이다. 그렇다고 모듈러 건축이 모두 해당이 된다는 말은 아니다. 모듈러 건축 공법은 공장에서 제작이 되어 현장으로 이동을 하지만, 현장에서 토지에 정착해 건물을 완성한다. 일부는 바퀴를 달아 모빌홈을 만들어 토지에 고정하지 않고 언제든지 이동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기도 한다. 현재 모빌홈 등은 건축물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모빌홈도 엄연히 주거를 책임지는 건축물이다.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따라 건축의 정의도 건축법도 개정이 필요하다. 현재 건축물은 등기제를 채택하고 있다. 모듈러 주택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등록제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 건물에 등록번호를 부여해 마음만 먹으면 집을 통째로 이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사를 가야 할 사정이 생긴다면 토지만을 구입한 후 주택을 옮기면 되는 것이다. 주택에 등록제를 도입하면 새로운 시장이 활짝 열러 주택시장에 또 하나의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롯데 빅마트 신영영통점 앞에 하루 홈 주택이 설치되고 있다. G마켓에서 판매하는 모듈러 주택 ‘하루 홈’현재 온라인상에서는 많은 주택이 판매가 되고 있다. 온라인 마켓에서의 판매는 이제는 일상화되어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온라인 판매는 2012년 언론사인 중앙일보 조인스랜드와 함께 시작됐다. 마케팅팀과 온라인 판매를 논의했고,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어 판매를 해보자고 제안을 해 성사가 됐다. 처음 개설된 쇼핑몰은 ‘시골 가자’라는 사이트였다. 제품을 구성해 상품 등록을 하고 계약과 결재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한 쇼핑몰에는 설치사례와 전원주택이나 주말주택에 대한 정보를 함께 실어 정보 전달의 역할도 병행하게 했다. 그 후 온라인 쇼핑은 G마켓과 쿠팡 등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가 되고 있다. 마트·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모듈러 주택‘집을 마트에서 판매한다’는 가능한 이야기일까? 기존의 상식과 제도로는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다. 하지만 필자는 국내 내로라하는 쇼핑몰에 실제 전시 판매를 했다. 물론 성과는 미미했다. 건축의 특성상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물건을 팔듯이 즉석에서 거래를 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그러나 주택을 마트에서 판매했다는 것만으로도 건축의 역사에 기록될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주택만을 전시 판매하는 매장도 생겨날 것이다. 이런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모듈러 건축이다. 이처럼 모듈러 건축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것이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할 과제가 있다. 첫째, 판매 제품이 마트에서 판매가 적합하도록 상품화가 되어 있어야 한다. 자동차 가격표를 보면 기본 모델에 옵션을 추가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주택도 마찬가지로 기본 모델에 몇 가지 옵션을 추가해 쉽게 구매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격과 옵션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하고, 선택이 편리하도록 해야 빠른 구매 결정도 가능하다. 둘째, 규격화되어 있어야 한다. 비규격제품이나 주문생산방식보다는 도면, 자재, 평형 등이 규격화되어 있어야 소비자와의 불필요한 논쟁을 피할 수 있다. 셋째는 품질이 안정화돼 있어야 한다. 전시된 제품과 주문 후 제작하는 제품의 품질이 다른 경우, 소비자의 항의로 이어지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지속적인 사업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HOUSE DATA모델명 투게더 42평형 42평설치 장소 경기 양평군 강상면 신화리외장재 세라믹사이딩내장재 실크도배, 루바데크 천연데크 방킬라이난방 온수바닥 난방창호 3중시스템창호화장실 시스템 바스, 양변기 자동물내림센서옵션 1층 거실 아트월, 현관 인터폰, 각방 온도 조절기 하루 홈 브랜드의 신규 모델 ‘투게더 42(42평형)’ 사례 1. 영통 롯데 빅마트필자가 모듈러 주택을 연구하던 초기 시절, 집을 자동차와 같이 모델을 만들어서 마트에서 팔아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수도권의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담당 MD를 찾아가 입점을 제안했다. 우선 위성지도 서비스를 통해 대형마트를 찾은 다음 주택을 전시할 만한 공간이 확보된 마트를 찾아가 제안서를 내미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담당 MD는 선례를 들어 난색을 표했다. 또한 건축물 전시에 따르는 행정기관의 허가도 걸림돌이 됐다. 그러던 중 롯데마트 본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신상품 개발팀이었다. 담당자와 미팅을 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우선 일산에 있는 빅마트가 도심에 위치하고 전시를 할 만한 공간도 확보되어 그곳에서 전시 판매하기로 하고 추진했으나 우려했던 행정기관의 비협조로 무산됐다. 건축법 제20조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대상에 ‘전시를 위한 견본주택이나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이라고 명확히 법제화되어 있으나, 일산서구청 담당자의 말은 점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접수를 하라고 했다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불가를 통보해 왔다. 심지어는 “사고가 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선생님이 저를 책임져 주시나요?”라는 말을 들었다. 기가 찰 일이었지만 이미 의욕이 상실되어 더 이상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 포기했다. 두 번째 후보지인 화성 영통 롯데 빅마트와 협의가 됐다. 일산에서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사전에 관련 업체의 자문과 가설건축물 설치 사례를 준비했다. 담당 공무원과 사전 협의도 하지 않고 세움터에 신청을 했다. 반응은 예전과 비슷했지만 사전 준비한 대로 조목조목 사례를 들어 설득했다. 담당자도 이런저런 서류들을 요구하고 안전대책 계획까지 준비를 하라고 해 어렵게 처리가 됐다. 사례 2. 양재동 하나로마트롯데 빅마트에서 전시 판매한 지 두 달쯤 되었을 때, 롯데마트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전국적으로 산재된 마트 중 20개를 영업 종료한다는 소식이었다. 하루 홈이 전시된 영통점도 정리 대상이었다. 하지만 그즈음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입점 제의가 들어왔다. 처음과 달리 양재동은 비교적 수월하게 가설건축물 신고를 완료하고 전시 판매를 할 수 있었다. 양재동에서의 판매로 약 6채가량의 주택을 판매해 현장 설치를 완료했다. 사례 3. 고양 스타필드신세계에서는 매년 ‘쓱데이’라는 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스마트하우스 하루 홈은 국내 최대 매장이라고 할 수 있는 고양 스타필드에 ‘가와 25’라는 모델을 전시 판매했다. 특히, 대형 매장 내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하루 홈 주택을 판매하는 홍보 영상이 나왔고 언론을 통해서도 집을 마트에서 판다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이영주(스마트하우스 대표)목조주택전문시공사인 나무와좋은집을 시작으로 럭셔리브렌드 ‘하이델베르그’ 런칭과 모듈러 주택 회사 스마트하우스를 설립해 ‘하루 홈’이라는 브랜드로 사업 중이다. 모듈러 주택 불모지였던 국내 건축시장에 선구자 역할을 하며 모듈러 주택 시장을 형성하는데 기여했다. 1544-7271 sp15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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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화 주택 현황과 활용 사례, 전문가가 제안하는 두 가지 방향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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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3
- PART 03 못난이 땅 특성 살린 개성 있는 집못난이 땅에 집 짓기, 형태가 주는 장점이제 땅을 구했다면 그 모양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집 짓기에 나설 차례다. 모가 많고 모양이 들쭉날쭉한 못난이 땅에 집 짓기의 관건은 건폐율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다. 설계를 맡기는 업체의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건축주 본인도 부지 형태와 주택 활용도 등을 함께 고민해야 완공 후의 아쉬움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인 ‘못난이 땅’은 삼각형이나 비정형으로 압축된다. 최근 전국적으로 재개발과 지구 개발이 이뤄지면서 못난이 땅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다 보니 그간 선호하던 네모반듯한 건축물에서 벗어나 건폐율을 높이기 위해 부지를 그대로 살리는 집 짓기에 도전하는 건축주들이 늘어나고 있다.진행 남두진·김수진 기자사진 제공 및 취재협조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협소주택 꼬꼬마하우스의 부지는 삼각형 모양에 가까운 사각형으로 동쪽으로 6m 도로와 길게 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3m의 막다른 도로였다. 서쪽과 남쪽으로는 건물과 접해있었다. 삼각형 토지삼각형 토지는 개발과정에서 남는 자투리땅인 경우가 많다. 불편하고 비좁은 공간으로 여겨지며 단점이 많아 건축하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평범한 직사각형 대지가 아니다 보니 오히려 색다른 공간감을 연출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도로에 인접한 경우가 많아 건축만 잘하면 땅과 주택 가치가 배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들은 삼각형 대지는 기왕이면 북쪽이 좁은 땅으로 선택해야 활용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요즘은 삼각형 땅에 일반적인 사각형 건물을 짓게 되면 잘라내야 하는 부지가 많다 보니 건폐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부지 형태 그대로 건축물을 세운다. 하지만 좁은 각도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보니 기성 가구는 실내 공간 활용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처음 집을 지을 때부터 꼭 필요한 가구는 붙박이로 주문 제작하는 편이 낫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집 짓기 전 주택 부지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자루형(L자형) 토지 자루형(L자형)는 도심 개발 잔여지와 시골에서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다. 집 짓기에 좋은 형태는 아니지만 대지 모양에 따라 설계하면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집을 지을 수 있다. 생각보다 구도심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형태로 보통 앞 쪽을 주차장이나 전실로 활용한다. 앞쪽이 긴 구조 덕분에 집으로 들어가는 전실을 길게 뽑거나 아이들 놀이 공간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만약 도심 속 부지라면 앞쪽 입구 부분은 간단한 물건이나 식음료를 파는 상가로 활용하고 뒷부분은 실제 거주지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상업용 주택이 아니라면 앞쪽 긴 부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모난 땅 다듬기각이 뾰족하고 모가 많은 땅의 건폐율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건축가는 집의 구조를 변형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려 한다. 하지만 이렇게 구조를 전체 땅에 맞추게 되면 일조권 사선제한 등으로 인해 정작 본인 집의 일조권이 나빠지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중정을 활용하자. 중정은 실내 정원을 통해 채광뿐만 아니라 집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건축 장치다. 또 도심 속이라면 외부 조망이 어려울 수 있는데, 중정을 계획한 후 내부로 창을 내면 프라이버시와 조망권을 둘 다 확보할 수 있다. 자투리 공간을 아무리 활용한다고 해도 공간이 남을 수 있다. 또 법적 제한으로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공간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엔 주차장으로 활용하면 좋다. 이를테면 필로티 구조로 1층을 주차장과 넓은 마당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있다. 또, 도심이라면 일조권 사선제한 등으로 집을 비스듬하게 건축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가뜩이나 공간 활용이 어려운 모난 땅인데 죽은 공간까지 추가로 발생하는 어려움이 발생해버리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죽은 공간에 다용도실이나 작은 화장실 등을 설치하거나 계단실, 수납장 등을 둬 수납 효율을 높일 것을 조언한다. 모난 벽 때문에 가구를 두기 어려운 곳에는 채광창을 설치할 수도 있다. ▲건축법들을 적용하니 토지보다 좁아진 건축면적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못난이 땅 건축 사례대구 남구 대명동, 긴 이등변삼각형 부지에 놓인 이른바 ‘세모집’이 있다. 작고 특이한 부지지만 건축주는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여기서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이를 매매하고 집 짓기를 결심했다. 부지는 삼각형 모양에 가까운 사각형으로, 동쪽으로 6m 도로와 길게 접해 있었고 북쪽은 3m의 막다른 도로였다. 서쪽과 남쪽도 건물과 접한 조건이었다. 설계·시공을 맡은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는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대지에 순응하는 계획을 잡았다. 직삼각형 형태의 건물로 디자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장 긴 면인 동쪽 6m 도로 방향에 주 출입구를 계획했다. 북쪽은 폭이 아주 좁아서 정화조를 간신히 넣었다. 단독주택 하면 흔히 떠올리는 마당은 과감히 포기하고 대신 3층에 테라스를 배치했다. 누군가 “트럭 한대 주차하면 딱이다”라고 말할 정도의 좁은 부지였지만, 놀라울 정도로 완벽히 설계·시공했다. 해당 주택은 1층 면적 24.5m²의 3층 규모로 총면적은 73.5m²에 불과하다. 하지만 좁은 땅에 지어진 것을 감안하면 버려진 공간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짜임새 있게 계획했다. 계단 아래 빈 공간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세면대를 화장실 밖에 설치했으며 서재를 계단에 두는 등 공간 하나라도 알뜰하게 활용해 삼각형 부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드스페이스를 최소화했다.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황광수 대표는 “대지 모양이 단점일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모양을 활용한 덕분에 더 멋진 집을 지을 수 있었다. 이처럼 부지가 일반적이지 않을 때는 건축주의 생각을 잘 해석한 건축가와 뛰어난 시공 기술을 가진 업체의 협력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대지 형태를 그대로 살려 계획한 꼬꼬마하우스 입면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계단 하부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디자인 난간을 사용해 공간에 입체감을 주었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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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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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7월 특집 3]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3
-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3 PART 03 못난이 땅 특성 살린 개성 있는 집 못난이 땅에 집 짓기, 형태가 주는 장점 이제 땅을 구했다면 그 모양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집 짓기에 나설 차례다. 모가 많고 모양이 들쭉날쭉한 못난이 땅에 집 짓기의 관건은 건폐율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다. 설계를 맡기는 업체의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건축주 본인도 부지 형태와 주택 활용도 등을 함께 고민해야 완공 후의 아쉬움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인 ‘못난이 땅’은 삼각형이나 비정형으로 압축된다. 최근 전국적으로 재개발과 지구 개발이 이뤄지면서 못난이 땅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다 보니 그간 선호하던 네모반듯한 건축물에서 벗어나 건폐율을 높이기 위해 부지를 그대로 살리는 집 짓기에 도전하는 건축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지 형태를 그대로 살려 계획한 꼬꼬마하우스 입면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삼각형 토지 삼각형 토지는 개발과정에서 남는 자투리땅인 경우가 많다. 불편하고 비좁은 공간으로 여겨지며 단점이 많아 건축하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평범한 직사각형 대지가 아니다 보니 오히려 색다른 공간감을 연출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도로에 인접한 경우가 많아 건축만 잘하면 땅과 주택 가치가 배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들은 삼각형 대지는 기왕이면 북쪽이 좁은 땅으로 선택해야 활용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요즘은 삼각형 땅에 일반적인 사각형 건물을 짓게 되면 잘라내야 하는 부지가 많다 보니 건폐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부지 형태 그대로 건축물을 세운다. 하지만 좁은 각도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보니 기성 가구는 실내 공간 활용성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처음 집을 지을 때부터 꼭 필요한 가구는 붙박이로 주문 제작하는 편이 낫다. 자루형(L자형) 토지 자루형(L자형)는 도심 개발 잔여지와 시골에서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다. 집 짓기에 좋은 형태는 아니지만 대지 모양에 따라 설계하면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집을 지을 수 있다. 생각보다 구도심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형태로 보통 앞 쪽을 주차장이나 전실로 활용한다. 앞쪽이 긴 구조 덕분에 집으로 들어가는 전실을 길게 뽑거나 아이들 놀이 공간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만약 도심 속 부지라면 앞쪽 입구 부분은 간단한 물건이나 식음료를 파는 상가로 활용하고 뒷부분은 실제 거주지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상업용 주택이 아니라면 앞쪽 긴 부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집 짓기 전 주택 부지 협소주택 꼬꼬마하우스의 부지는 삼각형 모양에 가까운 사각형으로 동쪽으로 6m 도로와 길게 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3m의 막다른 도로였다. 서쪽과 남쪽으로는 건물과 접해있었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모난 땅 다듬기 각이 뾰족하고 모가 많은 땅의 건폐율을 높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건축가는 집의 구조를 변형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려 한다. 하지만 이렇게 구조를 전체 땅에 맞추게 되면 일조권 사선제한 등으로 인해 정작 본인 집의 일조권이 나빠지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중정을 활용하자. 중정은 실내 정원을 통해 채광뿐만 아니라 집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건축 장치다. 또 도심 속이라면 외부 조망이 어려울 수 있는데, 중정을 계획한 후 내부로 창을 내면 프라이버시와 조망권을 둘 다 확보할 수 있다. 자투리 공간을 아무리 활용한다고 해도 공간이 남을 수 있다. 또 법적 제한으로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공간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엔 주차장으로 활용하면 좋다. 이를테면 필로티 구조로 1층을 주차장과 넓은 마당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있다. 또, 도심이라면 일조권 사선제한 등으로 집을 비스듬하게 건축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가뜩이나 공간 활용이 어려운 모난 땅인데 죽은 공간까지 추가로 발생하는 어려움이 발생해버리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죽은 공간에 다용도실이나 작은 화장실 등을 설치하거나 계단실, 수납장 등을 둬 수납 효율을 높일 것을 조언한다. 모난 벽 때문에 가구를 두기 어려운 곳에는 채광창을 설치할 수도 있다. ▲건축법들을 적용하니 토지보다 좁아진 건축면적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못난이 땅 건축 사례 대구 남구 대명동, 긴 이등변삼각형 부지에 놓인 이른바 ‘세모집’이 있다. 작고 특이한 부지지만 건축주는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여기서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이를 매매하고 집 짓기를 결심했다. 부지는 삼각형 모양에 가까운 사각형으로, 동쪽으로 6m 도로와 길게 접해 있었고 북쪽은 3m의 막다른 도로였다. 서쪽과 남쪽도 건물과 접한 조건이었다. 설계·시공을 맡은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는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대지에 순응하는 계획을 잡았다. 직삼각형 형태의 건물로 디자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장 긴 면인 동쪽 6m 도로 방향에 주 출입구를 계획했다. 북쪽은 폭이 아주 좁아서 정화조를 간신히 넣었다. 단독주택 하면 흔히 떠올리는 마당은 과감히 포기하고 대신 3층에 테라스를 배치했다. 누군가 “트럭 한대 주차하면 딱이다”라고 말할 정도의 좁은 부지였지만, 놀라울 정도로 완벽히 설계·시공했다. 해당 주택은 1층 면적 24.5m²의 3층 규모로 총면적은 73.5m²에 불과하다. 하지만 좁은 땅에 지어진 것을 감안하면 버려진 공간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짜임새 있게 계획했다. 계단 아래 빈 공간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세면대를 화장실 밖에 설치했으며 서재를 계단에 두는 등 공간 하나라도 알뜰하게 활용해 삼각형 부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데드스페이스를 최소화했다.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황광수 대표는 “대지 모양이 단점일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모양을 활용한 덕분에 더 멋진 집을 지을 수 있었다. 이처럼 부지가 일반적이지 않을 때는 건축주의 생각을 잘 해석한 건축가와 뛰어난 시공 기술을 가진 업체의 협력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계단 하부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디자인 난간을 사용해 공간에 입체감을 주었다. | 사진제공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진행 남두진·김수진 기자 사진 제공 및 취재협조 건축 디자인연구소 인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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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7월 특집 3] 기준을 낮춰 가치를 끌어올리다, 못난이 땅 다듬고 집짓기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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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 3-2
- 그렇다면 일찍 교외 생활을 시작한 건축주들의 주택은 어떤 모습일까. 은퇴자에 비해 예산에 여유가 없는 M세대는 아담한 평수의 독창적인 설계를 원하는 경우가 주를 이뤘다. 글 홍예지 기자사진 더존하우징, 김종오 작가, 박종민 작가, 이충건 작가 도시의 인근 지역 선호높은 집값에도 불구하고 M세대가 대도시 인근에 주거 공간을 마련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과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출퇴근이 편리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직주근접職住近接은 언제나 큰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출퇴근이 자유롭고 재택근무의 비중이 높은 직업을 가진 M세대일수록 꼭 이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전히 해제돼 많은 직장인이 일터로 복귀하면서 이는 다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M세대가 도시를 벗어나 교외 지역에 터를 잡는 일은 결코 가벼운 결정이 아니다. 따라서 한창 경제활동을 영위해야 하는 특성상 이들은 임야 개발보다는 신도시 택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다. 놀이터와 도로 등 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아이들 키우기가 훨씬 안전하고, 자녀 학업, 직장 출근, 방범 등을 고려했을 때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타건축사사무소 김재경 소장은 “기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상권이 형성된 신도시 지역의 단독 주택지를 가장 선호하지만 토지 비용 상승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 대안으로 수도권 주변의 농촌 지역이 있는데 건축주마다 생활권에 따라서 대중없이 선택된다.” 또,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M세대는 교외 주택을 세컨드 하우스가 아니라 주된 거주 목적으로 짓는 추세다. 설령 세컨드 하우스로 짓고자 하더라도 평소에 본인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일터와 결합된 공간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SUP건축사사무소 선상희 소장은 “예를 들어 세종시 단독주택지는 직장, 학교와 인접해 있다. 따라서 사무소를 방문하는 M세대 건축주들은 평소 어린 자녀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모든 예산을 한데 모아 주택 짓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설계M세대 건축주들은 본인들이 원하는 설계 구현을 중요시하며, 요구사항을 상세하게 정리해 관철시키려는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있다. 특히 주변 시선이 차단된 프라이빗한 주택 설계 요청이 많다. 면적은 은퇴자들에 비해 평수가 큰 편은 아니며 4인 가족 기준으로 40~45평형을, 이층집인 경우는 47~55평형 정도 선호한다. 선 소장은 “M세대는 향후 재산 가치를 고려해 두루 선호하는 방식의 설계보다 자신만의 개성에 맞추려는 특성을 보인다. 가령 잠만 자는 공간으로 여기는 침실은 아주 작게 만들고 공용공간 거실은 되도록 넓게 만든다. 전망 좋은 2층에는 주방을 배치하는 등 전형적인 주택 구조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아울러 인터넷에서 맘에 드는 주택 사진을 검색하고 상세한 시공 방법 등을 공부해 집 짓기에 반영하는 등 집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수납 문제’도 은퇴자들과 M세대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젊은 세대일수록 살림이 많지 않고, 가벼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단출한 인테리어를 선호한다. 또한 모든 일을 집에서 해결하지 않고 외식 비율도 높을 뿐만 아니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이런 특성을 반영한 설계가 주를 이루고 있다. 관리는 용이하면서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M세대의 특성은 설계에 정해진 틀이 없고 주로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다는 것이다. 이들이 선호하는 인테리어 트렌드도 딱히 정해진 패턴(형태)은 없다. 기성 아파트와 동일한 설계를 원하는 동시에 특이한 인테리어를 적용하려는 비율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나름의 경향성을 보이기도 한다. M세대는 모던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인데, 몰딩이나 걸레받이가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이나, 벽지 대신 고급 페인트 마감을 원하기도 한다. 건축주가 교외 지역에 주택을 지을 때, 업체 관계자들이 주로 제안하는 건축 공법은 상이하다. 더존하우징 관계자는 “구조적인 부분은 친환경 자재로 습도 조절과 단열 기능이 우수한 목구조를 권하는 편이다. 고단열, 저탄소, 저에너지 주택을 추천하기도 한다. 유지관리가 용이한 세라믹 계열의 제품도 권하고 있다. 특히 해풍 및 염분에 의한 부식 우려가 있는 해안가 지역에는 알루미늄 제품을 권하는 등 지역특성을 고려하고 있다. 외장재도 건축주가 자연스러움을 원하면 벽돌을, 모던한 느낌을 바라면 세라믹 사이딩 타일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콘크리트구조를 추천하는 경우도 있다. 이타건축사사무소 김 소장은 “많은 분이 예산과 시간을 고려해 목조건물을 선호하지만 우리는 콘크리트구조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건축주 요구사항에 맞춰 설계를 진행하다 보면 가끔 목조건축물의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목을 활용한 고유의 공간감을 원한다면 굳이 콘크리트구조를 권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M세대의 주택 설계 콘셉트, 구조, 자재는 특별하게 정해진 형태나 방식이 없다. 전체적인 대지 형태와 설계 방향에 따라 자연스러운 결과물이 나온다. 하지만 단열, 방수, 창호, 설비같이 기능적인 자재는 건축가와 충분히 상의한 후에 결정할 것을 추천한다. 막연한 기대보다 가족에게 귀 기울인 선택의 중요성M세대 교외 거주에 대해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 반응은 긍정적이다. 물론 도심에서 거주하는 것보다 감수해야 할 불편한 요소가 많다. 이 때문에 주변 조언이나 시선에 집중하기보다는 가족 구성원 요구에 귀를 기울여 거주지 이전을 결정하길 권한다. 막연한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과 기대감으로 섣불리 교외로 진출한다면 여러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다. 장점 한, 두 개만을 보고 결정하지 말고 가족 구성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해 전반적인 만족도, 불편한 점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소보건축사사무소 신현보 소장은 “신혼부부일 때와 자녀 육아, 성장기 등 단계별 생활환경에 맞는 주택 유형이 있다. 그런 점에서 ‘내 집 짓기’는 사실 은퇴 이 후보다는 오히려 젊을 때의 ‘첫 집’으로써 더 효용적이고 가치가 있다. 작은 집에 살아도 되는 젊은 시절에는 적은 비용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히려 은퇴 후에 인프라와 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 속 아파트에서 편안하게 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 같다. 이런 이유로 과거의 일정했던 주거 형태를 역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더존하우징 관계자 역시 “교외에 단독주택을 짓고 싶은 건축주라면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루기 위한 우수 시공사 선정과 더불어 주택에 대한 지식 습득이 중요하다. 평소 건축 방법이나 진행과정, 건축용어 등을 익히고 가족의 니즈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제시하며 전문가와 소통한다면 집 짓는 과정은 즐겁고 설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타건축사사무소, OUR FOREST사진 건축주 주택은 신혼부부인 건축주가 전원 삶에 대한 로망을 빼곡하게 적은 손 편지 한 장에서 시작했다. 주변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고 소박하게 자리 잡은 배치를 통해 ‘쉼’을 담아냈다. 남편과 아내의 취미 생활을 위한 1층의 수평 공간과 높은 거실 및 테라스를 통해 외부로 무한한 확장이 가능한 2층의 부부 공간을 계획했다. 모험을 즐기는 부부의 삶에 다양한 ‘가능성’의 여지를 주고자 한 집이다.SUP건축사사무소, 언덕 위의 바람 집 사진 김종오 작가 ‘언덕 위의 바람 집’은 SUP건축사사무소 선상희 소장이 직접 설계하고 시공한 주택으로 신인건축사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금강이 바라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대지 특성을 살려 외부 자연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건물로 마당을 감싸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마당의 경우 2층 누마루 공간과 은유적으로 공간을 연계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 특히 전통 한옥 공간에서 차용한 홑겹의 평면을 통해 빛과 경관을 끌어들이며 바람이 사방으로 잘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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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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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6월 특집 2] M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 3-2
- M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 3-2 그렇다면 일찍 교외 생활을 시작한 건축주들의 주택은 어떤 모습일까. 은퇴자에 비해 예산에 여유가 없는 M세대는 아담한 평수의 독창적인 설계를 원하는 경우가 주를 이뤘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더존하우징, 김종오 작가, 박종민 작가, 이충건 작가 도시의 인근 지역 선호 높은 집값에도 불구하고 M세대가 대도시 인근에 주거 공간을 마련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과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출퇴근이 편리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직주근접職住近接은 언제나 큰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출퇴근이 자유롭고 재택근무의 비중이 높은 직업을 가진 M세대일수록 꼭 이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전히 해제돼 많은 직장인이 일터로 복귀하면서 이는 다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M세대가 도시를 벗어나 교외 지역에 터를 잡는 일은 결코 가벼운 결정이 아니다. 따라서 한창 경제활동을 영위해야 하는 특성상 이들은 임야 개발보다는 신도시 택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다. 놀이터와 도로 등 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아이들 키우기가 훨씬 안전하고, 자녀 학업, 직장 출근, 방범 등을 고려했을 때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타건축사사무소 김재경 소장은 “기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상권이 형성된 신도시 지역의 단독 주택지를 가장 선호하지만 토지 비용 상승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 대안으로 수도권 주변의 농촌 지역이 있는데 건축주마다 생활권에 따라서 대중없이 선택된다.” 또,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M세대는 교외 주택을 세컨드 하우스가 아니라 주된 거주 목적으로 짓는 추세다. 설령 세컨드 하우스로 짓고자 하더라도 평소에 본인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일터와 결합된 공간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SUP건축사사무소 선상희 소장은 “예를 들어 세종시 단독주택지는 직장, 학교와 인접해 있다. 따라서 사무소를 방문하는 M세대 건축주들은 평소 어린 자녀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모든 예산을 한데 모아 주택 짓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설계 M세대 건축주들은 본인들이 원하는 설계 구현을 중요시하며, 요구사항을 상세하게 정리해 관철시키려는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있다. 특히 주변 시선이 차단된 프라이빗한 주택 설계 요청이 많다. 면적은 은퇴자들에 비해 평수가 큰 편은 아니며 4인 가족 기준으로 40~45평형을, 이층집인 경우는 47~55평형 정도 선호한다. 선 소장은 “M세대는 향후 재산 가치를 고려해 두루 선호하는 방식의 설계보다 자신만의 개성에 맞추려는 특성을 보인다. 가령 잠만 자는 공간으로 여기는 침실은 아주 작게 만들고 공용공간 거실은 되도록 넓게 만든다. 전망 좋은 2층에는 주방을 배치하는 등 전형적인 주택 구조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아울러 인터넷에서 맘에 드는 주택 사진을 검색하고 상세한 시공 방법 등을 공부해 집 짓기에 반영하는 등 집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수납 문제’도 은퇴자들과 M세대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젊은 세대일수록 살림이 많지 않고, 가벼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단출한 인테리어를 선호한다. 또한 모든 일을 집에서 해결하지 않고 외식 비율도 높을 뿐만 아니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이런 특성을 반영한 설계가 주를 이루고 있다. 관리는 용이하면서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M세대의 특성은 설계에 정해진 틀이 없고 주로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다는 것이다. 이들이 선호하는 인테리어 트렌드도 딱히 정해진 패턴(형태)은 없다. 기성 아파트와 동일한 설계를 원하는 동시에 특이한 인테리어를 적용하려는 비율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나름의 경향성을 보이기도 한다. M세대는 모던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인데, 몰딩이나 걸레받이가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이나, 벽지 대신 고급 페인트 마감을 원하기도 한다. 건축주가 교외 지역에 주택을 지을 때, 업체 관계자들이 주로 제안하는 건축 공법은 상이하다. 더존하우징 관계자는 “구조적인 부분은 친환경 자재로 습도 조절과 단열 기능이 우수한 목구조를 권하는 편이다. 고단열, 저탄소, 저에너지 주택을 추천하기도 한다. 유지관리가 용이한 세라믹 계열의 제품도 권하고 있다. 특히 해풍 및 염분에 의한 부식 우려가 있는 해안가 지역에는 알루미늄 제품을 권하는 등 지역특성을 고려하고 있다. 외장재도 건축주가 자연스러움을 원하면 벽돌을, 모던한 느낌을 바라면 세라믹 사이딩 타일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콘크리트구조를 추천하는 경우도 있다. 이타건축사사무소 김 소장은 “많은 분이 예산과 시간을 고려해 목조건물을 선호하지만 우리는 콘크리트구조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건축주 요구사항에 맞춰 설계를 진행하다 보면 가끔 목조건축물의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목을 활용한 고유의 공간감을 원한다면 굳이 콘크리트구조를 권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M세대의 주택 설계 콘셉트, 구조, 자재는 특별하게 정해진 형태나 방식이 없다. 전체적인 대지 형태와 설계 방향에 따라 자연스러운 결과물이 나온다. 하지만 단열, 방수, 창호, 설비같이 기능적인 자재는 건축가와 충분히 상의한 후에 결정할 것을 추천한다. 막연한 기대보다 가족에게 귀 기울인 선택의 중요성 M세대 교외 거주에 대해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 반응은 긍정적이다. 물론 도심에서 거주하는 것보다 감수해야 할 불편한 요소가 많다. 이 때문에 주변 조언이나 시선에 집중하기보다는 가족 구성원 요구에 귀를 기울여 거주지 이전을 결정하길 권한다. 막연한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과 기대감으로 섣불리 교외로 진출한다면 여러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다. 장점 한, 두 개만을 보고 결정하지 말고 가족 구성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해 전반적인 만족도, 불편한 점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소보건축사사무소 신현보 소장은 “신혼부부일 때와 자녀 육아, 성장기 등 단계별 생활환경에 맞는 주택 유형이 있다. 그런 점에서 ‘내 집 짓기’는 사실 은퇴 이 후보다는 오히려 젊을 때의 ‘첫 집’으로써 더 효용적이고 가치가 있다. 작은 집에 살아도 되는 젊은 시절에는 적은 비용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히려 은퇴 후에 인프라와 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 속 아파트에서 편안하게 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 같다. 이런 이유로 과거의 일정했던 주거 형태를 역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더존하우징 관계자 역시 “교외에 단독주택을 짓고 싶은 건축주라면 가족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루기 위한 우수 시공사 선정과 더불어 주택에 대한 지식 습득이 중요하다. 평소 건축 방법이나 진행과정, 건축용어 등을 익히고 가족의 니즈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제시하며 전문가와 소통한다면 집 짓는 과정은 즐겁고 설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타건축사사무소, OUR FOREST 사진 건축주 주택은 신혼부부인 건축주가 전원 삶에 대한 로망을 빼곡하게 적은 손 편지 한 장에서 시작했다. 주변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고 소박하게 자리 잡은 배치를 통해 ‘쉼’을 담아냈다. 남편과 아내의 취미 생활을 위한 1층의 수평 공간과 높은 거실 및 테라스를 통해 외부로 무한한 확장이 가능한 2층의 부부 공간을 계획했다. 모험을 즐기는 부부의 삶에 다양한 ‘가능성’의 여지를 주고자 한 집이다. SUP건축사사무소, 언덕 위의 바람 집 사진 김종오 작가 ‘언덕 위의 바람 집’은 SUP건축사사무소 선상희 소장이 직접 설계하고 시공한 주택으로 신인건축사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금강이 바라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대지 특성을 살려 외부 자연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건물로 마당을 감싸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마당의 경우 2층 누마루 공간과 은유적으로 공간을 연계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 특히 전통 한옥 공간에서 차용한 홑겹의 평면을 통해 빛과 경관을 끌어들이며 바람이 사방으로 잘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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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6월 특집 2] M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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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캡스홈, 스마트 홈 플랫폼으로 진화
- SK쉴더스가 스마트 홈서비스인 캡스홈에 CCTV, 출동 등의 보안 기능을 넘어 일상생활을 케어할 수 있도록 택배 도난 보상 서비스, 보안 리포트, 성범죄자 조회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먼저 업체 11번가와 제휴한 ‘택배 도난 보상 서비스’는 11번가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캡스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배송 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택배 도난 시에는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보안 리포트’는 가입 상품에 따른 혜택을 안내하거나 거주지 주변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를 알려주는 등 일상 속에서 유용한 생활 안전 팁을 제공해 주는 기능이다. 이뿐만 아니라 성범죄자 알림e 모바일웹을 연동해 거주지 주변 위협 요소를 확인할 수도 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집 보호부터 사후 대처까지 더욱 편리하게 고객을 지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번 서비스가 일상생활에서 안전과 보안의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스마트 홈 플랫폼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문의 1800-6400 www.skshield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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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캡스홈, 스마트 홈 플랫폼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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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5월 NEWS & ISSUE] SK쉴더스 캡스홈, 스마트 홈 플랫폼으로 진화
- SK쉴더스 캡스홈, 스마트 홈 플랫폼으로 진화 SK쉴더스가 스마트 홈서비스인 캡스홈에 CCTV, 출동 등의 보안 기능을 넘어 일상생활을 케어할 수 있도록 택배 도난 보상 서비스, 보안 리포트, 성범죄자 조회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먼저 업체 11번가와 제휴한 ‘택배 도난 보상 서비스’는 11번가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캡스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배송 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택배 도난 시에는 보상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보안 리포트’는 가입 상품에 따른 혜택을 안내하거나 거주지 주변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를 알려주는 등 일상 속에서 유용한 생활 안전 팁을 제공해 주는 기능이다. 이뿐만 아니라 성범죄자 알림e 모바일웹을 연동해 거주지 주변 위협 요소를 확인할 수도 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집 보호부터 사후 대처까지 더욱 편리하게 고객을 지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번 서비스가 일상생활에서 안전과 보안의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스마트 홈 플랫폼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문의 1800-6400 www.skshield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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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5월 NEWS & ISSUE] SK쉴더스 캡스홈, 스마트 홈 플랫폼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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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과 리모델링, 시골집 마련하기2
- PART 02 또 다른 선택,‘주택 리모델링’본인에게 필요한 조건에 알맞은 주택을 신축하는 경우도 있지만, 구옥을 구입한 후 리모델링하거나 빈집을 활용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글 홍예지 기자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자료 출처귀농귀촌 종합센터,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홍성군청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2019) [2014] 농림-14-21-가-1 열람용 예시. 편안한 안식처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활용한 예로 충남 홍성군은 지난해 12월 ‘2022년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부 사업 내용은 총 5개 분야(▲농촌주택 개량사업 80동 ▲농촌 빈집 정비 사업 100동 ▲주택 슬레이트 처리사업 130동 ▲주택 지붕 개량사업 40동 ▲비 주택 슬레이트 처리사업 35동)로, 지난 1월 7일까지 건축물 소재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받았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농어촌주택 개량 사업의 지원 조건은 융자 대상 단독주택의 연면적 150㎡ 이하로, 대출금은 소요 비용 이내에서 신축,개축,재축의 경우에 최대 2억 원이다”면서 “증축,대수선,리모델링의 경우 최대 1억 원으로, 고정금리(연리 2%)및 변동 금리(대출 시점에 금융기관에서 고시하는 대출금리) 중 선택할 수 있다.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19년 분할상환 또는 3년 거치 17년 분할상환 중 선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빈집 정비 사업의 경우, 1년 이상 거주·사용하지 않고 방치돼 있어 미관을 저해하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가구당 500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주택 슬레이트 처리사업은 발암 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철거를 통해 주민 건강을 보호하고자 추진했으며, 슬레이트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가구당 352만 원 한도로 지원하고, 주택 지붕 개량사업의 경우 슬레이트 철거와 더불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가구당 439만 6000원 한도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Tip!농가주택 구입 시 주의할 점농가주택들 중에는 대지가 아닌 농지에 지어져 있는 경우가 많고, 또 무허가 건물인 경우도 있다. 농가주택을 구입할 때는 지적도상 도로가 없다든지 등의 건축법상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택 매매와 달리 더 꼼꼼하게 체크하고 신중하게 결정하자. ▶등기는 되었는지 확인하라!구입하기 전에 토지대장과 건물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을 꼭 확인해 보아야 한다. 특히 과거에는 매매 계약서만 있으면 명의변경을 해 주어 등기가 안 된 채 명의가 바뀐 집들이 많아 이런 사실을 모른 채 등기가 안 된 주택을 구입하였을 경우 과거 매매 사실을 모두 찾아 양도 신고를 한 후 등기를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등기가 되었는지 꼭 확인하자. ▶지상권 문제를 확인하라!지상권이란 건물주와 땅 주인이 다른 물건에서 건물에 관한 권리를 말하는 것으로 땅 주인과 건물주가 같은지 확인하자. 땅 주인과 건물 주인이 다른 농가주택들도 있는데 이럴 경우 땅을 구입했어도 건물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없어 건물을 다시 사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도로가 있는지 확인하라!농가주택 중에는 실제로 이용되는 도로는 있지만 지적도상 도로가 없는 주택도 많다. 이 경우 실제로 사용되는 도로는 사유지가 일반적이므로 건물을 신축할 때 도로 부분에 대한 토지의 사용승낙서를 첨부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점이 발생하게 되므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인지를 확인하라!대지 평수가 500㎡(151평)를 초과할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도 명심하자. ▶개조가 가능한 집인지 확인하라!개조할 생각으로 농가주택을 구입한다면 기본 골조를 먼저 살펴보자. 내부의 기둥이나 서까래 등 골조가 튼튼해야 개조하는 데 문제가 없다. 출처 귀농귀촌 종합센터 무리하지 않는 리모델링 성공기앞서 언급한 것처럼, 본인이 원하는 지역의 추진 사업과 조건이 맞는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포기는 금물이다. 보다 뼈대가 튼튼한 주택을 선택한다면 옛 주택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자신의 생활과 맞는 맞춤형 주택을 지을 수 있어서다. 다만 리모델링의 경우에는 정확한 예산을 정해놓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금액이 들어갈 수 있기에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시골 주택을 마련해 리모델링을 성공한 전정하 씨를 찾아, 그의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INTERVIEW 시골 주택 마련 후 리모델링 성공한 전정하 씨 Q. 본인 소개와 해당 주택을 마련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A. 현재 건설회사에서 현장 소장으로 근무 중에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자투리땅에 지은 협소주택에 거주하고 있는데, 지내다 보니 꽤 괜찮더라고요. 그렇게 주택에 호감을 품고 있었는데 2020년쯤, 아내가 먼저 시골에도 주택을 마련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을 줬죠. 그래서 처음에는 경매를 통해 다른 지역의 주택을 알아봤었는데, 잘 진행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우연한 계기로 인터넷을 통해 지금 집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총 2군데가 후보였는데, 한 군데는 근처에 축사가 있었고 지금의 집 주변에는 축사가 없어서 최종적으로 현재 지내고 있는 충북 보은군에 위치한 흙집을 구입하게 됐어요. Q. 현재 시골 주택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나요A. ‘힐링’ 목적의 세컨드 하우스이다 보니, 흙집을 원했어요. 세컨드 하우스가 워낙 인기이기도 했었고, 어딘가로 놀러 가려면 펜션을 구하거나 해야 하는데 그런 공간들은 늘 비슷한 테마를 가지고 있어 새로운 감이 없잖아요. 그렇다 보니 일단 조용하면서도 가족들만의 힐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곳을 마련하게 됐죠. 가족, 지인들과 함께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도 즐길 수 있고, 여유로운 하루를 만끽할 수 있는 이 공간이 참 좋아요. Q. 주 거주지가 협소주택이라고 하셨는데, 협소주택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요A. 주거는 일단 의식주가 해결되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일터와 가깝고 시내와 멀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프라이버시가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지금의 주 거주지인 협소주택에 대한 만족감이 큰 편이에요. 다만, 사람에게는 어디론가 떠나서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곳도 필요한데, 그런 점에서 시골 주택이 큰 역할을 해주고 있죠. 금요일 밤에 떠나 금, 토, 일 2박 3일 동안 온전히 시골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데, 정말 행복합니다. Q. 주택 구입 시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일까요A. 아무래도 관련 업무를 하다 보니,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가격 대비 80평 정도 넓은 부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특히 본집인 청주에서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어요. Q. 시골에 있다 보니, 이웃 주민과의 관계도 중요할 것 같아요A. 동네 자체가 어르신들만 계셔서 워낙 조용하고 차분해요. 더군다나 저희에게 집을 매매한 어르신이 바로 앞에 거주하신다는 장점도 있죠. 제가 평일에 집을 비워도 자연스럽게 집을 살펴봐 주셔서 든든해요. 어르신들과 맛있는 게 있으면 나눠 먹기도 하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Q. 나중에 농사를 지으실 생각도 있으신가요A. 예전에 잠시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 너무 고되더라고요. 물론 몸은 힘들어도 흙을 만지는 행위를 통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장점도 있지만요. 나이를 더 먹고 나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웃음) Q. 리모델링을 할 때 어려웠던 점은 없었을까요A. 시골집이라 규모가 워낙 작다 보니, 인부를 쓸 때 일이 금방 끝나더라도 하루 급여를 줘야 한다는 점에서 재정적으로 부담이 될 때가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을 하고 받는 금액을, 오후 2시면 일이 끝나는 데도 동일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점이요. 시내에서 집까지 거리상으로 멀다는 점도 신경 쓰이는 부분 중 하나였어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소소한 작업들은 아무래도 본인이 직접 할 수밖에 없게 되죠. 그런 점에서 리모델링은 ‘한 번에 완성을 볼 수 없다’라는 점을 명심하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생활하면서 계속해서 불편함을 개선해나가야 하는 것이죠. Q. 리모델링 시 각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을까요A. 예를 들어, 지붕 교체의 경우 군청에서 일부 지원해 주는 경우가 있어요. 별도의 혜택이 있는 경우도 있을 텐데, 그럴 때는 먼저 그 지역의 부동산에 물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차로는 관할 군청에 문의해야 해요. 부동산에서는 지원이 된다고 해서 계약을 했는데, 추후 군청에 문의했을 때 올해 지원금이 끝났다고 할 수도 있거든요. 따라서 먼저 부동산 말을 듣고, 그 말이 맞는지 관할 군청에 문의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유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조언해 줄 말이 있다면요A. 공사비라는 게 한이 없더라고요. 공사 범위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투입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 될 수 있기에 처음부터 꼼꼼한 계획을 세워서 진행할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본집과 거리가 있다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기에 중요한 공간에는 CCTV를 설치하거나 보일러를 핸드폰과 연동해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적극 추천합니다. 공사 전 전경. 공사 후 대문 전경. 황토방 및 노천탕 조적 공사. 황토방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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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과 리모델링, 시골집 마련하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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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지방소멸리포트 1 어디가 살고 죽는가, 경기도 편
- 인구 감소시대에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바로 지방 도시들의 소멸이다. 여러 대기업들이 서울 및 수도권에 몰려있기에 대부분의 좋은 일자리 역시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그렇다 보니 그나마 지방에 있는 젊은 층도 일자리를 찾아 지방을 떠나고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자연스럽게 지방은 죽어가고 있다. 이번 칼럼 ‘지방소멸리포트’에서는 토지거래 데이터와 각종 데이터 등을 활용해 각 광역자치단체 내의 토지 거래와 관련한 이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지방소멸시대에는 어떤 곳이 뜨는가. 앞으로 해당 내용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보겠다. 첫 번째로 알아볼 곳은 경기도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나종익(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자문 성호건(주식회사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대표이사) 지난 2021년, 우리나라의 인구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49년 이후 7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여러 국책기관 및 언론에서는 2029년부터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지만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이다. 물론 수도권의 경우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긍정적인 것만이 아닐 것이, 청년 인구는 감소하고 고령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구가 감소 혹은 생산 가능 인구가 감소한다는 것은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혹자는 전체적인 인구수 보다 가구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부동산에는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 출생률 데이터를 보면 가구 수가 늘어난다고 부동산 시장이 과거처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우리가 지금까지 마주하지 못했던 인구 감소시대에 대비할 때가 온 것이다. 지난 10년간 가장 토지 거래가 많았던 경기도 지역은?소멸하는 도시들을 알아보는 과정 중 경기도 내에서 어느 지역의 거래가 활발했는지 가장 궁금했다. 1위는 바로 화성시였다. 동탄신도시로 잘 알려진 화성시는 최근 약 10년간 그야말로 폭풍 성장했다. 화성시 지역 내 총생산(GRDP)는 2022년 기준 약 77조 원에 달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촌이라 알려진 서울 강남구(71조 원)보다도 약 6조 원 가량 높은 점을 보면 그 성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화성시는 지난 10년간 약 30만 회가 넘는 토지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 중에 절반가량(48.1%)이 관리지역이었다. 아무래도 경기도 내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덜했던 화성시 특성상 도시지역보다 관리지역이 많았을 것이다. 또한 매입자 거주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시민보다는 경기도민들이 화성시의 토지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화성시의 평균 지가변동률은 15.6%이다. 화성시 중에서도 특히 남양읍(18.1%), 송산면(17.7%), 매송면(17.2%) 등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거래가 많이 이루어졌던 곳은 평택시였다. 평택시에서는 지난 10년간 약 19만 회 이상의 토지 거래가 이뤄졌다. 특히 고덕면(24.6%)의 경우 지가상승률이 평택시 내에서 가장 높았는데 이는 평택시 고덕면에 들어선 100조 원 이상의 돈이 투자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반도체 공장이 들어오니 관련 산업들도 따라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고덕면 뒤를 이어서는 신대동과 지제동의 지가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 토지 거래가 많이 이루어진 곳은 바로 양평군이다. 인구가 12만 밖에 되지 않는 양평군의 토지 거래가 세 번째로 많았다는 것은 다소 놀랍다. 게다가 양평군의 토지를 거래한 매입자들의 주소지를 보면 특이한 부분이 바로 서울시민 비율이 30%가 넘는 것이다. 경기도 대부분 지역들의 매입자 거주지는 경기도민 혹은 해당 시군구민이 1, 2위를 다투는데 양평군의 경우는 서울시민들이 양평군민 다음으로 많이 거래를 하고 있다. 양평군에서는 양평읍(15.7%), 양서면(14.0%), 서종면(13.9%) 순으로 지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종면과 양서면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많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로 토지 거래가 많이 이루어진 곳은 바로 파주시다. 파주시 역시 지난 10년간 많은 발전이 있었다. 운정신도시, 출판도시, 각종 산업단지 및 아울렛까지 접객시설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토지 거래도 많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야당동과 상지석동 인근 지가가 특히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 번째로 토지 거래가 많이 이루어진 곳은 용인시 처인구였다. 처인구는 삼성이 2042년까지 약 300조를 투자하겠다는 발표가 난 지역이다. 이미 SK하이닉스 공장도 있는 곳이라 지대도 상당히 기대되는 곳이었다. 처인구는 용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수지와도 거리가 떨어져 있어 그동안 큰 환영을 받지 못하던 곳인데, 최근 여러 산업단지와 대기업 공장이 들어설 예정지로 발표되면서 덩달아 부동산도 들썩이고 있는 중이다. 처인구는 지난 4년간 지가 상승률이 경기도 전체에서 3위에 올랐을 정도로 핫한 지역이다. 거래가 많이 일어난 지역이 지가상승률도 높았을까일반적인 수요와 공급의 논리를 생각하면 거래가 많이 일어날 경우 가격도 상승하리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칼럼을 쓰면서도 데이터를 조사하기 전에는 분명 그럴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살펴보니 거래와 지가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토지 거래가 많이 일어났던 곳은 화성시, 양평군, 평택시, 처인구(용인), 파주시 순이었으나 지가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하남시, 수정구(성남), 과천시, 광명시, 남양주시 순이었다. 거래가 많았던 지역이나 지가가 상승했던 곳들의 공통점은 전반적으로 경기도 내에서 가장 핫한 곳들이라는 것이다. 대체로 토지 거래가 많이 이뤄진 곳은 개발호재가 많았던 지역이 대부분이었고 지가가 많이 오른 지역은 보통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거나 재개발 등이 일어났던 지역으로 보여진다. 화성시나 평택시, 처인구(용인), 파주시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더불어 여러 개발호재, 이를테면 산업단지나 공장 등이 대거 들어서는 경우가 많았고 지가상승률이 높은 지역들(하남시, 수정구, 과천시, 광명시, 남양주시)의 특징은 모두 서울과 멀지 않게 접하고 있었다. 서울 지가가 오르면서 서울과 인접하고 있는 경기도의 지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타당해 보인다. 이런 분석은 자연스럽게 최근 이슈가 된 ‘메가 서울’로도 이어졌던 것이 아닐까. 메가 서울과 경기도의 지방소멸지수지난 10월 말, 국민의힘에서 내놓은 김포시의 서울편입 정책은 많은 맘카페들을 술렁이게 했다.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되면 우리도 편입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들이 고양, 부천, 과천, 하남 등의 맘카페에 줄지어 올라오면서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급기야 국민의힘은 11월 16일 경기 김포시를 2025년 서울로 편입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발의했다. 특별법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부터 김포시 읍면동은 서울시 김포구의 동이 된다. 아직 뚜렷하게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런 논의가 발생한 자체가 수도권도 지방소멸의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을 나타내는 건 아닐까 생각된다. 최근 지방의 여러 도시들이 소멸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 것을 많은 사람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지만, 수도권은 이런 논의를 한다는 것이 조금 낯설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지방에 비해서 지방소멸을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지만 지방소멸지수를 살펴보면 경기도도 그다지 마음을 놓고 있을만한 상황이 아니다. 지방소멸지수를 구하는 방법에는 여러 이론이 있는데 그중 만 20세~39세 여성인구를 만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방식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해당 지수가 높을수록 지방소멸과는 거리가 멀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고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곳은 수원의 영통구이다. 이어 화성시, 시흥시, 오산시, 권선구(수원)순인데 조금 걱정되는 부분은 점차 낮아지는 해당 지수다. 즉 만 20세~39세 여성의 인구는 줄고 65세 이상 인구의 수가 느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지수가 0.5미만이면 도시가 소멸단계로 접어든다고 볼 수 있는데 경기도에서도 0.5미만인 곳이 6곳이나 된다. 동두천시, 포천시, 여주시, 양평군, 가평군, 연천군이 소멸을 걱정해야 할 지역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의문이 생긴다. 양평군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토지거래량으로만 놓고 보면 경기도내에서 2~3번째로 많은 곳이다. 인구구조는 젊은 층들은 점차 줄고 노년층이 늘고 있으나 토지 거래는 활발한 것인데 이는 실제 인구보다 관계 인구가 많은 지역이라고 보는 편이 합당할 것 같다. 아무쪼록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이라지만 인구구조가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과 경기도의 커넥션이 강해져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메가 서울이라는 아이디어로도 이어지는 것 같다. 지난 10년간 경기도는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여러 양질의 일자리와 새로운 주거 단지가 형성됐고 인구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자본이 몰리고 사람이 몰리니 자연스럽게 부동산 거래도 활발했으며 지가 또한 많이 상승했다. 핫한 것이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해당 지역의 토지를 거래하는 경우 손해 보지 않을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한편 부동산을 매입할 때 눈여겨봐야 할 것이 해당 지역의 인구구조 특성이다. 앞으로는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을 찾기는 다소 힘들 것이다. 단순히 인구만 보는 것이 아니라 관계 인구, 유동인구, 개발호재, 토지 거래량 그리고 지역내총생산 등 한 지역을 다양한 시각을 통해 체크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나종익_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전공하고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 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realty@kodlab.co.kr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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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지방소멸리포트 1 어디가 살고 죽는가, 경기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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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실태와 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 1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 장기 불황 등의 여파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본격적인 귀농귀촌의 사전 준비로 농막 등의 설치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이러한 설치 기준을 다르게 보고 있는 것은 물론, 점차 강화되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번 특집에서는 농막과 산막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글 홍예지 기자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참고 이미지로 소형 주택도 다수 포함돼 있음)자료 출처농림축산식품부,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컨설팅, 산림조합중앙회 내돈내山,파주시청, 횡성군청, 성심건업감수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소득지원센터 회원지원부 한규림 계장(산막 파트) 코로나19 발병 이후 우리네 삶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재택근무와 배달이 일상화되었고, 사람들은 북적거리는 도심보다는 자연을 찾아 외곽으로 떠났다. 그로 인해 ‘집’은 이전과는 다른 의미의 장소로 거듭났다. 짧은 휴식이나 출퇴근을 위한 경유지에 그치던 집이라는 공간이, 근무지의 변화와 휴가지의 제한으로 인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으로 변경된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출퇴근 거리에 대한 압박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산’과 ‘논’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며 자연으로 회귀하듯, 이제는 젊은 30~40대까지 갑갑한 도심을 벗어나고 있다. 이에 Part1에서는 농막의 인기와 귀농귀촌 붐의 연관성, 그리고 이와 관련해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 중인 정책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본 후, Part2와 3에서는 농막과 산막(산림경영관리사)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와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소개한다. PART 01 수도권을 떠나는 사람들우리는 귀농귀촌에 대한 꿈을 품는다. 다만 대도시의 인프라에서 쉽게 벗어나기 힘들뿐더러, 직장 생활과 아이들의 학업 문제 등으로 쉽게 떠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사회적 변화와 맞물려 예전에 비해 더 많은 사람이, 그리고 보다 젊은 사람들이 도시를 떠나고 있다. 우리는 왜, 귀농귀촌을 선택할까2021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귀농귀촌 인구는 49만 4569명으로, 2019년 대비 7.4% 증가했고, 2017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와 같은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에 대해 2020년 국내 인구 총 이동량 증가, 저밀도 농촌 생활에 대한 관심 증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특히 청년층의 귀농귀촌 증가에 대해서는 ‘청년농에 대한 지원’과 ‘청년 인구 유입 정책’의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귀농’의 경우는 30대 이하 귀농 가구가 1,362가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50·60대 가구는 전체의 67.5%로 귀농 흐름을 주도했다. 또한 1인 귀농 가구 비중은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귀농 초기 무리한 투자보다는 적정 규모로 영농을 시작하는 ‘신중한 귀농’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귀촌’의 경우에는 일자리와 주택 확보를 이유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와 정착지 특성에 따라 우선순위가 상이했다. 젊은 층일수록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귀촌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주택과 가족의 비중이 상승한 것이다. 도시를 떠난 그들, “귀농 준비 기간은 꾸준히 증가”그렇다면 실제 귀농귀촌에는 어떤 어려움이 따를까. 2021년 2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0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0가구 중 7~8가구는 농촌에 연고가 있거나 경험이 있는 경우에 해당됐다. 그리고 귀농 준비 기간으로는 평균적으로 25.8개월이 소요됐으며, 귀촌은 17.7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은퇴를 했거나 앞두지 않은 이상, 무경험자가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준비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기간이다. 한편, 실제 귀농 준비 기간의 수행 내용을 조사한 결과, 귀농 준비 기간에는 ▲정착 지역 탐색(42.2%) ▲주거·농지 탐색(29.3%) ▲귀농 교육(12.2%) ▲자금 조달(11.5%) ▲귀농 체험(1.7%) 등을 수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이러한 작업을 진행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2019년도에는 25.1개월이 소요된 반면, 2020년에는 25.8개월이 걸렸다.앞선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귀농귀촌에는 오랜 준비와 다각적인 노력이 뒤따르고, 특히 실제 농촌 생활을 위한 교육 이수 등도 필요하기에 거주지가 귀농귀촌을 원하는 지역과 거리가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준비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기간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위와 같은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시선은 어느 순간, ‘농막’으로 향했다. 2020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주요 결과 中 일부 (인포그래픽=농림축산식품부) PART 02 농막, 활용 여부에 따라‘득과 실’판명난다기존에는 농자재들을 보관하거나 잠시 휴식하는 일종의 쉼터, 혹은 창고의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사용하던 농막을, 최근에는 ‘세컨드하우스’의 개념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처럼 농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법률이 엄격해지고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농막의 설치 방법에 관해서는 여러 정보를 얻기 쉬운 반면, 주의 사례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농막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 7월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25.8만㏊의 농지에 대한 소유·이용 현황을 집중 점검하는 ‘2021년 전국 농지이용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중, 농지소유자의 농업 경영 여부를 조사해 무단 휴경, 불법 임대차 등을 적발하고, 최근 농지법 위반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농막’과 성토에 대한 현황조사 및 지도·점검을 병행했다. 이처럼 농막이 조사와 단속의 대상이 된 연유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먼저 농막의 정의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농막이란 ‘농작업에 직접 필요한 농자재 및 농기계 보관, 수확 농산물 간이 처리 또는 농작업 중 일시 휴식을 위하여 설치하는 시설(연면적 20㎡ 이하이고, 주거 목적이 아닌 경우로 한정한다)’을 뜻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프라이빗’한 휴식이 대두됨에 따라, 한적한 곳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이러한 추세 속에서 세부적인 법적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농막이 ‘손쉽게 지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전원주택’으로 각광받으며 농촌 곳곳에 우후죽순 들어섰다. 물론, 목적이 목적이니만큼 이렇게 지어진 농막은 대부분 불법에 해당된다. 농막,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실정이 이렇다 보니, 각 지자체는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위법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농막을 마치 자신의 별장처럼 사용하거나, 지인들을 불러 각종 파티를 여는 등 원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농막에 관한 인식도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이다. 2021년 4월, 횡성군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농막’ 관련 설문조사에서 84%가 ‘부정적인 피해가 야기된다’라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농막으로 인해 국민신문고 제보와 항의 민원이 빗발침에 따라, 횡성군에서 여론 수렴과 대안 마련을 위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2일까지 횡성군민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주민들은 농막이 주로 외지인에 의해 설치되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거주 행위를 비롯해 ▲불법 증축 ▲환경오염과 농지 훼손 ▲지역주민과의 위화감 조성 등의 이유로 농막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주민들은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농막 설치를 제한하고 그 대안으로 농막 설치 시 300평 내외로 최소 경작 면적을 제한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렇듯 농막에 관한 여러 문제점과 주민들의 불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막에 관한 정확한 정의나 법령은 아직 느슨한 편이다. 마음만 먹으면 법의 사각지대에서 얼마든지 불법을 저지를 수 있기에 지자체나 일반 소비자들, 농막 판매 업체 등에서도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횡성군청의 농지허가 팀장은 “농막에 대해 최근 언론에서도 많은 보도가 되면서, 집중적으로 감사를 받기도 했다. 한 예로, 이동식 소형 주택처럼 쓰이는 농막에 대해서는 사용을 할 수 있게끔 해주면 안 된다는 지적을 받은 상태다. 앞으로는 농막에 대해 보다 강력한 기준을 적용해 제한을 둘 계획이다”고 답했다. 농막, 슬기롭게 이용하는 방법그렇다면 농막을 제대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앞서 설명했듯이 농막은 현재 지자체마다 다른 규율을 적용하고 있다. 보다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한 지역이 있는가 하면, 까다로운 규칙을 적용해 농막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곳도 존재한다. 화장실 설치 여부도 지역마다 달리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농막을 설치하기 전에는 반드시 해당 지역의 지자체에 문의해 정확한 정보를 파악한 후 이에 맞는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특히 농막이나 이동식 주택을 판매하는 업체들의 경우, 그저 판매만을 목적으로 허위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에 대해 오랜 경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동식 주택을 판매 중인 ㈜성심건업은 “농막은 지자체별로 각기 다른 기준으로 규제하고 있다. 정화조나 싱크대, 샤워 시설 등이 설치가 되는 곳도 있고 되지 않는 곳도 있다”면서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초 콘크리트, 외부 데크, 정원수 등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이를 위반할 시에는 과태료를 내야 할뿐더러 원상 복구를 전제로 해야 한다. 모양도 가격도 가지각색인 농막이 이제는 정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정부 부처에서 협의 중인 농막 규제 방안은 사용자의 단속보다는 생산자의 처벌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귀농귀촌 대상지로 인기가 많은 파주시의 대응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파주시청 관계자는 “농막 현황조사는 2021년부터 새롭게 추가된 조사다. 주거를 하고 있거나 상하수도 설치 신고를 했는지, 면적을 위반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데크를 설치하거나 면적을 초과하고, 길에다가 자갈을 깔아놓는 등의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대로 된 업체와 정확한 정보는 필수농막에 대한 규율은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는 반면, 농막의 변신은 무척이나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작은 평수의 이동식 소형 주택을 농막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생활의 편의성을 고려한 고급형 농막을 짓는 경우도 증가하는 추세다. 물론 이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진행되어야 하는데, 앞서 소개한 ㈜성심건업 외에도 다양한 업체에서 이러한 규제에 맞는 농막과 이 밖에도 다양한 평수의 이동식 주택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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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실태와 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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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조화를 이루는 “갤러리 카페 포레스트 Forest’
- 따듯한 햇살과 꽃향기를 동반한 봄기운에 취한 이들의 나들이 욕망을 잠재우기는 어렵다.가벼워진 옷차림과 경쾌한 마음으로 봄의 정취를 한껏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산으로 이어진다. 카페.‘포레스트 forest’는 숲속의 정원 같은 느낌으로 경기도 수원시 호매실동 칠보산 진입로에 있어 산을 찾는 이들에게 편안함과 휴식을 준다. 글·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포레스트 031-292-5115 https://blog.naver.com/sin0312yz주소 경기 수원시 권선구 칠보로88번길 122 숲이 울창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돼 수원 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칠보산은 예로부터 산삼 호랑이 잣나무 금 등의 7가지 보물이 많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카페 포레스트는 칠보산 자락 입구에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언제라도 반길 준비가 된 듯한 모습으로 지나가는 이들의 지친 발을 머물게 한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전원 속 카페를 콘셉트로 했기에 이름 역시 포레스트로 지었다. 단어가 주는 포근함과 편안함이 이곳을 찾게 하는 이유인 듯싶다.봄바람에 새파란 물감이 터져 버린 듯 유난히도 청명하던 날 들뜬 마음으로 향하던 수원 포레스트 카페에서 커피의 매력에 푹 빠진 한 여인을 만났다. 1.2.3.4. 두 가지 콘셉트로 꾸민 카페 공간 중 모던함이 돋보이는 공간. 커피의 매력에 빠지다부동산 관련업에 종사했던 카페지기. 몇 해 전 과천동 주민센터 부근에 카페 임대를 놓으면서 카페 문화를 처음 접하게 됐다고 한다. “카페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음악이 참 좋더라고요. 게다가 커피는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알아갈수록 재미도 있고요” 그렇게 처음 접하게 된 커피가 마냥 좋아 공부를 시작했고 2009년 3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커피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서울에 줄곧 살다가 부동산 일을 그만두면서 몇 해 전 이곳으로 거주지도 옮겼다.처음에 카페 옆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다 지인이 운영하던 카페 포레스트를 인수해 재오픈 했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틈틈이 커피 베이커리 등 카페 메뉴도 함께 개발했기에 준비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커피는 제가 직접 로스팅을 해요. 계절별로 원두도 선별해 구입하죠. 손님들이 커피가 맛있다고 해주시면 참 기분이 좋아요. 빵도 직접 굽는데 향후에 베이커리 종류를 좀 더 보강할 계획이에요” 앤틱함이 느껴지는 갤러리에서는 디스플레이한 소품, 가구 등도 판매한다. 이색공간 二色空間“설계와 시공은 지인에게 맡겼고 인테리어는 직접 했어요. 원래 아기자기 한 걸 좋아해서 제 취향을 십분 발휘했죠.”건물을 남향으로 앉히고 전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채광을 확보하고 외부와의 연결이 용이하게 끔했다. 외관은 모던하면서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무채색 컬러로 통일감을 주고 현관 우측으로 테라스를 마련해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카페는 두 가지 콘셉트로 나눠 한 곳은 모던 분위기, 다른 한 곳은 앤틱 분위기로 꾸몄다. 또한 실내 곳곳에 다양한 커피 용품 장식 소품 화분들을 배치해 아늑한 느낌을 주고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도 판매하지만, 커피로 만 수익을 내기에는 부족하다 싶어 실내 장식으로 디스플레이한 소품 가구 등도 판매한다. 카페지기가 직접 자기에 그림을 그려서 판매도 한다고. 평일에는 주로 30, 40대의 주부와 젊은 연인이 많이 방문하고 주말에는 산 진입로에 자리 잡다 보니 등산객 손님들이 많다고. “오시는 손님마다 예쁘다면서 사진 촬영을 많이 해요. 드립 커피와 천연 효모를 사용한 와플이 가장 인기 있어요”커피는 무한 리필이란다. 카페 포레스트에서는 계절별로 선별한 신선한 원두를 구입할 수 있다. 커피는 무한 리필이다 계절마다 분위기를 바꾸고자 특별히 조경에 신경 쓴다는 카페지기“꽃 사는 걸 아까워하지 않아요 저희 카페는 특히 정원이 아름다워요. 5월이 되면 철쭉꽃이 만발하고 나무와 잔디 조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데 꽃이 피기 전에 오셔서 아쉬워요” 인생은 60부터라 하지 않았던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꿈꾸고 도전하는 열정이 카페지기의 소망처럼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는 전원 카페 포레스트로 이어지길 바란다 현관 우측에 테라스를 둬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매일 신선한 원두가 볶아져 나오는 로스팅 룸. 건물을 남향으로 앉혀 채광을 확보했다. 외관은 모던하면서 주변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무채색 컬러로 통일했다.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신선한 베이커리와 커피는 포레스트를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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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조화를 이루는 “갤러리 카페 포레스트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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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농촌, 젊은 피가 필요해, 30대 귀농·귀촌 증가
- 귀농·귀산 ·귀어 - 자연에 살으리랏다!귀농·귀촌 인구는 일자리 대안으로 농업에 대한 인식 확산, 자연환경 등 삶터로서 농촌의 매력, 도시 생활의 피로도 가중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2016년 귀농·귀촌인 및 동반 가구원 중에서 39세 이하 젊은 층이 50.1%를 차지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제 귀농·귀촌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농촌 일자리를 창출하는 현실적인 실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글 윤홍로 기자 도움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귀농·귀촌은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저성장 기조 장기화,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생태 가치 선호 등의 사회적 흐름과 맞물리면서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최근 몇 년간 귀농·귀촌 인구는 423,684명(’13), 458,861명(’14), 488,084명(’15), 496,048명(’16)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 달라진 점은 베이비부머가 아닌 30대가 귀농·귀촌의 전면에 나섰다는 것이다. 정부에서 최근 발표한 ‘2016년 귀농·귀촌 통계’를 보면, 농촌으로 이동한 약 497만 명의 귀농·귀촌인 및 동반 가구원 중 39세 이하 젊은 층이 50.1%로 나타났다(전체 귀촌인 25.8%, 귀촌인 51.1%). 젊은 층은 왜, 도시에서 농촌으로 향하는 것일까. 농촌경제연구원은 “일자리 대안으로 농업·농촌의 가능성에 주목해서, 자연환경 등을 비롯한 농촌의 매력 때문에, 도시생활의 피로도에서 벗어나고자 귀농·귀촌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국가적인 청년 실업 문제와 농업의 후계 인력 문제 해소, 농촌의 삶의 질 향상과 도농都農 간 지역 격차 완화 등에 있어 귀농·귀촌 활성화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인구는 6년 연속 감소하면서 ‘인구 1천만 명 붕괴’를 맞았다. 서울시에서 지난해 12월 6일 발표한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는 내·외국인을 합해 약 1,020만 4천 명(내국인 약 993만 명)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밝힌 1천만 수도 서울 시대에 종지부를 찍게 한 이유다. “30∼40대의 경우 서울을 떠나는 주된 원인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거나 집값 및 전세금 상승 등 주거 관련 사항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도 직장인의 서울 유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50∼60대의 경우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출생한 베이비부머가 대부분이다. 은퇴기를 맞이한 이들의 서울 이탈 현상은 고령화와 그에 따른 노후 준비와 관련이 깊어 보인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와 중장년 세대별로 맞춤형 귀농·귀촌 정책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귀농어업인 & 귀촌인은 누구귀농어업인과 귀촌인을 <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귀농어업인 농어촌(읍·면) 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농업인과 어업인이 아닌 사람이 농어업인이 되기 위해 농어촌으로 이주한 사람으로서 ▲농어촌으로 이주하기 전 1년 이상 동洞에서 거주하고, 농어촌으로 이주한 후 전입신고를 한 사람 ▲농업경영체에 등록 또는 어업인에 해당하는 사람 귀촌인 농업인과 어업인이 아닌 사람 중 농어촌에 자발적으로 이주한 사람으로서 ▲읍·면으로 이주하기 전 1년 이상 동洞에서 거주하고, 읍·면으로 이주한 후 전입신고를 한 사람 ※ 단, 귀농어업인, 학생, 군인, 근무지 변경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주한 직장인은 제외※ 2015년 이전에는 전원생활을 위해 귀촌하지 않은 사람은 귀촌인 통계에서 제외했으나, 새 기준으로는 전원생활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농어촌으로 이주한 경우에도 귀촌인으로 포함시켰다. 따라서 대도시에 인접한 읍·면으로 이주한 사람도 귀촌인에 포함돼 귀촌인 수가 많이 늘어났다. 귀농인에 대한 대표적인 정부 지원 사업으로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농어촌에 정착하도록 농업 창업 및 주거 공간 마련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 주는 ‘귀농인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금제도’가 있다. 귀농인이 교육 이수 등의 요건을 갖춰 농협에 대출을 신청하면, 최대 3억 7,500만 원의 창업·주택 자금을 2% 고정금리(변동금리 가능)로 융자받을 수 있는 제도다. 2016년 귀농·귀촌 통계’를 보면, 농촌으로 이동한 약 497만 명의 귀농·귀촌인 및 동반 가구원 중 39세 이하 젊은 층이 50.1%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세대별 맞춤 정책정부는 “최근 3년간 귀농·귀촌 가구가 평균 5%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농촌 생활 여건 개선, 생태 가치 선호 등의 사회적 흐름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며, “최근 계속되는 저성장 기조에 따른 고용 불안정과 청장년층의 취업난 및 농업의 6차 산업화와 농촌관광 추진으로 인한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농업·농촌을 선택하는 젊은 세대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여기에 맞춰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유형별·세대별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30 청년 세대와 5060 중장년 세대를 구분, 세대별 차별화된 맞춤형 귀농·귀촌 정책 추진” 2030세대 고령화된 농촌의 신규 후계 인력으로 육성되도록 품목 전문 기술 교육을 확대하고 영농 창업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며, 농지와 주택 및 귀농 창업 자금 지원에 있어서도 우선 지원 5060세대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귀농·귀촌 정보 및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며 지역 리더로 육성되도록 지역 일자리 알선 및 다양한 공동체 활동 참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 “귀농 창업 진입 장벽 완화를 통해 정착 초기 애로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 주택 구입 지원 ‘귀농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사업’에서 1세대당 주택 구입 자금을 7,5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융자금 규모도 3억 원으로 추진 귀농·귀촌 주택 분양 주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귀농인의 집’을 70개소 신규 조성하고(’17 210개소). LH와 협력으로 귀농·귀촌 주택 리츠 시범사업도 7개소 추진 ※ 귀농인의 집: 귀농·귀촌 희망자가 거주지나 영농 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거주하거나, 일정 기간 영농 기술을 배우고 농촌 체험 후 귀농할 수 있게 머물 수 있는 임시 거처 ※ 귀농·귀촌 주택 리츠: LH에서 지자체 공모를 통해 토지를 선정하고, 이를 부동산투자회사가 매입해 30∼60호 단독주택지를 건설해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분양 또는 임대 농지 임대 귀농 초기 영농 부담 완화를 위해 농어촌공사의 비축 농지 등 농지은행사업을 통해 농지를 매입·비축 후 젊은 농가와 귀농인에게 우선 임대 “청년 귀농인을 미래 첨단 농업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4차 산업형 귀농 교육 신규 운영” 4차 산업형 귀농 교육 농업용 드론 자격증 취득 과정, 2030 농산업 분야 청년 창업 과정 또한, 정부는 “귀농·귀촌인과 지역 주민과의 융화 지원을 위해 ‘사랑방’, ‘동아리 모임’ 등을 활성화해 지역 공동체 활력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는 청년 일자리 및 농업의 지속 가능성 위기 문제에 대한 동시 대응 수단이고,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농촌 삶의 질 여건 저하와 도농 격차 확대라는 악순환을 극복할 기회이며, 농촌지역 사회에 활력을 되살리는 계기”라고 한다. 청년 일자리 및 농업의 지속 가능성 전국 농가 중 가구주 연령 40세 미만 ‘청년 농가’의 비율이 1.3%에 불과해 농업은 인적 자원 측면에서 극단적인 지속 가능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 반면, 일자리 문제, 특히 30세 미만 청년 실업률(12%)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30대 이하 귀농 가구가 2014년 1,110가구에서 2016년 1,340가구로 늘어난 것은 농업에 젊은 인재 확보라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이다. 농촌 인구 증가 수십 년 동안 농촌 인구는 감소하기만 하다가 2015년 들어서면서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귀농·귀촌 인구 증가가 중요한 요인이다. 농촌 지역 공동체 활성화 귀농·귀촌인이 농촌지역 공동체에 장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활동 참여, 농촌지역 사회에 활력을 되살리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귀농·귀촌인들은 마을회의 및 행사, 지역 농업단체, 일반 사회단체, 귀농·귀촌 모임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젊을수록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으로 농촌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귀농·귀촌의 활성화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지역으로의 인구 유입을 촉진해 농촌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할 수 있으며, 청년층의 신규 창농, 농촌지역 6차 산업화 등을 활성화해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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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농촌, 젊은 피가 필요해, 30대 귀농·귀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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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맞춤형 귀농 하이소! 경북으로
-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12년째 귀농귀촌인 유입 전국 1위를 자랑하는 경상북도(이하 경북)를 보면 ‘역시’라는 생각이 든다. 놀라운 이 결과는 조직적이면서 세심한 귀농귀촌 지원책과 활기차고 인간미 넘치는 주민들, 여기에 저렴한 토지 가격 3박자가 딱!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게다가 경북도청에서 경북 맞춤형 한옥 설계도까지 만들어 공개하며 두 팔 벌려 도시민들을 환영하고 있다. “도시서 뭐 하는 교, 같이 삽시다”라고 반겨주는 손짓을 따라가다 보면 즐거운 시골생활이 펼쳐진다.관련 자료 같이 보기 - 아래 참조 (포스트 전원주택설계 시리즈 내 무상설계도면 12.13.14.15 편) 글 김수진자료 협조 경상북도청 054-880-3324 www.gb.go.kr자료 협조 한국농업마케팅연구소 http://blog.naver.com/clay90 귀농인 5명 중 1명, 경북으로 GO GO!도시에서 살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산골짜기에 들어가 살기란 쉽지 않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귀농귀촌하면 아무것도 없는 ‘깡촌’으로 들어가 도시 속 생활양식을 버리는 모습을 상상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전혀 달라졌다. 요즘 많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은 도시와 인근한 지역을 선호하거나 반촌반시半村半市 생활이 가능하길 원한다.경북이 사랑받는 이유도 여기 있지 않을까? 도내 많은 지역은 인근에 대도시를 끼고 있다. 국가 기반 산업 시설이 들어선 포항·구미·대구가 위치해있고, 울산도 경북에 바짝 붙어 있는 모양새다.그렇다 보니 주요 도로도 잘 위치해 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어지는 경부선부터 강원도 춘천까지 연결되는 중앙선, 성주부터 충주, 양평으로 이어지는 중부내륙선 등 우리나라를 가로지르는 주요 굵직한 도로가 설치돼 있다. 이 밖에도 각종 민자도로와 KTX, 공항도 있어 서울부터 부산, 강원·충청·전라도 어디든 가기 편하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면서 이들 지역 내 50·60대가 경북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부산, 대구, 포항 등지에서 거주하던 베이비붐 세대 중 적지 않은 이들이 경북 출신이다. 실제로 <경북 귀농귀촌 길라잡이> 귀농 전 거주지별 현황(12~14‘)에 따르면 대구 출신이 28.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북(20.2%), 경기(13.4%), 서울(12.8%), 부산(8.9%)이 뒤를 이었다. “땅값도 억수로 싸네!”낮은 토지가도 경북으로 사람이 모이는 데 한몫한다. 지난해 시도 별 평균 지가 통계에 따르면, 경북의 평균 지가는 ㎡당 9천 원에 불과했다. 서울시(223만 원), 경기도(125만 원), 충남(2만 3천 원), 충북(1만 3천 원), 전북(1만 1천 원), 경상남도(2만 1천 원)와 비교하면 크게 저렴한 편이다. 경북보다 저렴하다는 강원도(6천 원), 전남(8천 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경북 내에서도 북부권역은 타 지역에 비해 특히 토지가가 저렴하다. 우리 동네로 오시소~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각종 정책이 경북에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주택 지원부터 각종 융자, 실습지원까지 다양하다. 몰라서 놓치는 것보다 억울한 일은 없다. 기왕 귀농귀촌한다면, 내게 맞는 정책을 찾아 혜택받도록 하자. 잠깐! 나는 귀농일까? 귀촌일까?최죠셉 한국농업마케팅연구소 대표는 자신의 농촌행이 귀농인지 귀촌인지 명확히 구분해야 소득 작목이나 사업 규모를 명확히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한다. 그렇다면 최죠셉 대표가 제시하는 귀농과 귀촌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귀농 도시민이 농촌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겨 농업과 이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주업으로 생활하는 것. 2013년 전국 평균 농가 소득 3천452만 원(농업소득, 농외소득 포함) 이상 소득을 목표로 하는 이들이 여기에 속함.귀촌 도시에서 농촌지역으로 전입하지만 연금이나 부동산 소득 등 생활비가 어느 정도 보장돼 농업이나 기타 사업모델을 통해 소득이 별로 없더라도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수준. 하루 8시간 월 209시간을 일하고 2016년 최저임금 6천470원으로 계산해 월 135만 원가량 벌어도 문제없이 농촌에서 생활할 수 있다면 귀촌으로 간주한다. 잠깐! 초보 농사꾼도 프로 농사꾼도 궁금궁금!Q. 농사 초보자다. 뭘 재배해야 할까?초보라면 일단 이것부터 시작해보자.노지작물: 고추, 참깨, 땅콩, 고구마, 감자, 마늘, 생강, 배추, 가을 무, 파과수: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축산: 한우, 흑염소, 토종닭 등Q. 농사 좀 지어봤는데, 어떤 작목이 나을까?어느 정도 영농기술을 갖췄다면 고추, 수박, 토마토, 딸기 등과 같은 시설채소나 팽이, 양송이, 느타리, 영지버섯류를 추천. 양계, 한우, 한 돈도 해볼 만 하다. 나아가 고도의 영농기술을 갖췄다면 오이, 멜론, 방울토마토나 국화, 백합, 양란 등 시설 화훼, 젖소와 산란계 등의 축산도 추천한다.Q. 자본에 따라 작목을 선택한다면?만약 자본이 부족하다면 채소, 콩, 옥수수, 감자 등 식량 작물을 추천한다. 자본이 충분하다면 시설채소, 낙농, 화훼 정도가 괜찮다. 특히 시설채소와 화훼류, 과수는 높은 소득도 기대할 만 하다.Q. 손이 많이 가는 작목이 따로 있나?쌀이나 보리, 하우스 무, 오이, 수박, 사과, 배, 토마토, 복숭아, 화훼류는 노동생산성이 높은 작목이다. 반면, 반촉성 오이나 하우스 무, 화훼 등은 기술 및 입지가 중요하다. 귀농인 시골 이웃 박도영(46) 씨 PEOPLE'S STORY“영양에서 닭 키우는 아빠로 ‘시골 이웃’됐죠” 수십억 원의 매출을 내며 승승장구하던 비즈니스맨 박도영 씨의 현재 모습을 예전 회사 동료들이 보면 깜짝 놀랄 것 같다. 도시 생활을 접고 경북 영양군 한 시골 마을로 내려가 친환경으로 닭을 키우며 계란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한 도시의 삶을 버리고 시골 아저씨가 된 그의 활짝 웃는 표정에서 삶의 여유가 느껴진다. 초보 닭 아빠, 박도영 씨의 귀농 사연을 들어봤다.Q.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었다는데 귀농한 이유가 궁금해요.A. 안녕하세요! 경북 영양군에 귀농한 박도영이라고 합니다. 서울서 회사 다닐 때 연 매출 80억 원 중 34억 원까지 매출을 내기도 한 열정적인 비즈니스맨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저녁만 되면 열이 나고 목과 얼굴이 빨개지며 입안까지 헐었어요. 복통도 심해 병원에서 검사도 받아 봤지만, 이상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힘들었어요. 그렇게 아프면서 돈이 전부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연에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죠. 사실 가족들이 모두 찬성한 건 아니었어요. 아내를 3년간 설득했어요. 그 과정에서 회사를 관두고 편의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급한 마음에 사업성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개업했다가 벌어놓은 돈을 많이 없앴습니다. 이후 아내와 세 딸을 데리고 이곳으로 이사를 왔어요. 고향이 강원도 평창인데, 땅값이 너무 올라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청정지역에 가격도 저렴한 이곳 영양군을 선택했죠. 여기로 내려오고 건강도 많이 좋아졌고 아내도 적응한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아내가 위암 수술을 했는데, 만약 계속 도시에서 살았다면 병간호를 못했겠죠. 빡빡하지 않은 시골 생활 덕분입니다.Q. 건강한 계란의 비결은 무엇인가요.A. 행복하고 스트레스 적은 닭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닭은 몸에 붙은 기생충을 흙 목욕으로 없애는데 너무 좁은 공간에 가둬 키우면 이건 불가능하죠. 그래서 저는 넓은 흙바닥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또, 공격받을 수도 있는 불안을 없애주기 위해 횃대를 설치했어요. 건강한 먹이도 주고 있어요. 병아리 떼 첫 먹이로 현미를 주고 풀을 많이 먹이며 면역력 향상에 힘쓰고 있어요. 주 먹이는 귀리이며 미강과 청치도 먹이고 있습니다. GMO 곡물로 만든 시중 판매 사료는 일절 먹이지 않고 있어요. 또 병아리나 닭이 병에 걸려도 약을 전혀 먹이지 않고 격리 조치만 합니다. 스스로 살아남지 못하는 약한 닭들은 도태시키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루 몇 시간 동안 방목도 하는데 이때 주변 산에서 매가 내려와 가끔 닭을 잡아가기도 해요. 그래도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경우, 농장 출입을 엄격히 하면 어느 정도는 방지가 됩니다. 게다가 저희는 사료를 먹이지 않으니 사료차량이 아예 들어올 일 자체가 없어 외부 타 농장에서 균이 옮겨올 일이 없습니다.Q. 판매는 어떻게 하시나요.A. 영양기술센터에서 블로그 만들고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서 네이버 블로그 시골 이웃 (handoffarm) http://blog.naver.com/handoffarm 을 개설해 운영 중이고, 기술센터를 통해 배워 만든 판매 블로그http://storefarm.naver.com/handoffarm 함께 활용 중입니다. 자연적으로 낳은 계란을 판매하다 보니 판매할 수 있는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사 먹는 고객들도 계십니다. 신선하고 건강한 계란의 가치를 알아봐 주니 감사할 뿐이죠.Q.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세요.A. 정부나 지자체 지원보다는 스스로 어떻게 잘 귀농할지를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원책도 별로 없거니와, 자기 노력 여하에 따라 귀농의 성공 여부가 달라질 거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골도 사람 사는 곳입니다. 원주민에게 너무 잘 보이려 하거나 나 혼자 알아서 하려는 모습보다는 성실함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저 또한 그러한 과정을 통해 이곳에서 진짜 이웃으로 인정받아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전국 최고 청정 지역인 경북 영양군으로 오시면 정다운 이웃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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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맞춤형 귀농 하이소! 경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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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귀농귀촌, 남들은 어떻게 했을까?
- 2017년 정유년(丁酉年)그간 마음먹었던 귀농귀촌의 꿈을 현실로 이뤄보고자 이곳저곳을 탐방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움직이기 전에 다른 이들은 어떻게 귀농귀촌했는지 알아보는 건 어떨까.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1월 를 발표했다. 이중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유의미한 자료만 선정해 지면에 소개한다. 성공은 치밀한 계획과 사전 정보 탐사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글 김수진 사진제공 및 자료 협조 농촌진흥청 1544-8572 www.rda.go.kr 농림축산식품부 www.mafra.go.kr 고향으로 갈까, 말까?아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귀농귀촌하는 편이 나을까? 이에 대한 재미있는 통계가 나왔다. 귀농인은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지로 이동’하려는 성향이 큰 반면, 같은 농촌에서 태어나도 귀촌인의 경우 연고가 없는 곳으로 이주한 경향이 컸다. 귀농에 비해 연고지에 정착하려는 경향이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촌의 경우, 농업으로 경제활동을 하기보다 편안한 주거를 원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귀촌인의 지역 선택 이유로 ‘주거지 확보가 용이해서(10.2%)’가 큰 원인으로 손꼽혔다. 생활환경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반면, 귀농은 서툰 농사일 때문에 연고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작물 재배부터 유통, 관리 등 ‘초짜’가 무턱대고 덤비기 쉽지 않다. 그렇다 보니 수월하게 농사일을 익힐 수 있는 연고지를 선택하게 된다.전원주택, 귀농귀촌의 꿈!좁고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 멋진 집 한 채 짓고 살고 싶은 건 모든 이의 꿈이다. 특히 귀농귀촌하는 이들에게 전원주택은 놓치고 싶지 않은 ‘빅 아이템’이다.실태조사 결과, 실제로 귀농귀촌 한 이들 다수가 농가주택 등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가구의 79.3%, 귀촌 가구의 74.2%가 단독주택으로 첫 귀촌 생활을 시작했다. 또한 약 67%의 가구들이 집을 짓거나 구입한 형태로 주택을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 혹은 귀촌 후에도 이 수치는 더 높아지면 높아졌지 감소하지는 않았다.주택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다. 재미있는 사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귀농귀촌 초기에 비해 해당 만족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다. 농촌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서서히 주택 생활에도 적응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귀농가구보다 귀촌 가구의 주택 만족도가 다소 높았다. 농사, 남들은 뭐 짓나귀농이 목적이라면 거주지 선정과 함께 작목 선택에 가장 큰 고민을 한다. 기왕이면 소득이 큰 작목을 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 그렇다고 남들 다 하는 걸 하자니 경쟁력이 고민이다.많은 귀농인들은 귀농 작목으로 과수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소득 작목 중 25.3%다. 노지채소(15.7%), 논벼(14.3%), 특용/약용작물(9.9%)이 뒤를 이었다. 선택에 대해 ‘쉽게 재배 가능(41.3%)’과 ‘높은 소득(20.6%)’의 응답이 많았다. 또한, 농업소득이 적다는 이유로 농업 외 추가로 경제활동을 하는 가구도 45.3%로 주로 농산물/가공식품 직접 판매 등이었다.농사 시작 시기는 대부분 귀농 후 6개월 이내(66.4%)였다. 또한, 응답자의 46.6%가 농지를 구입해 농사를 시작한 것으로 응답했다. 단, 가구주 연령이 40대 이하의 경우, 50대 이상 가구보다 ‘농지를 임차해 농사를 시작’했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30대 이하는 ‘토지를 승계 받거나 부모와 함께 경영’하는 경우가 43.5%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다른 사람 조언 없이 농사짓기까지의 소요기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6.8%가 ‘여전히 조언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26.7%는 6개월 이내라고 응답했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다른 사람 조언 없이 농사짓기까지 기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경향이 있었다.귀농인의 농지 규모는 얼마나 될까? 귀농가구가 경영하고 있는 논과 밭, 과수원 규모를 합한 농지 규모 평균은 7,831㎡(약 2,373평 / 임차 3,048㎡ + 자작 4,773㎡)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농한 기간이 오래될수록 농지규모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투자금은 얼마나 필요할까?그렇다면, 농지나 가축 등 시설에 대한 투자는 보통 얼마나 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귀농 초기에 농지 및 가축·시설에 투자한 총 투자액은 평균 1억 2,073만 원(초기 투자 9,346만 원 + 추가 투자 2,727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0대가 가장 투자 금액이 높았는데 1억 5,422만 원의 규모로 투자했다. 반면, 30대 이하의 경우 총 투자금액은 7,420만 원이며, 초기 투자 금액 5,184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문가들은 40대의 경우 그간 도시에서 모았던 부동산 등 재산의 규모가 있는 데다 경제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에 투자 금액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귀농귀촌 후 소득은 얼마?귀농한 가구나 귀촌 한 가구 모두 귀농 첫해에 귀농귀촌 직전보다 소득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귀농가구의 연간 평균 소득은 2,861만 원이다. 귀농 직전 평균 4,574만 원이었지만 귀농 첫해 1,781만 원으로 1/3 정도 감소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득이 상승했다.귀촌 가구의 연간 평균 소득은 2,842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귀촌 직전 가구 소득은 평균 4,108만 원이지만 귀촌 첫해 2,496만 원으로 약 60% 수준까지 감소하다 시간이 지나면 현재의 평균 소득만큼 상승한다.귀농가구의 귀농 첫해 농업소득은 평균 600만 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사 시점인 현재, 1,422만 원으로 증가한다. 특히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가구의 경우, 2,817만 원의 농업소득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농업소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농업소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젊을수록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비는 얼마나 드나요?수입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귀농귀촌 초기에는 동전 한 푼도 아쉽다. 아껴야 잘 산다는 말을 비로소 온몸으로 체감한다는 시골 생활에서 쓰이는 생활비에 대해 알아봤다.귀농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약 19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귀촌 가구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184만 원이다. 가장 많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시 식비(귀농 33.6%, 귀촌 37.3%)다. 이외에도 주거 및 광열/수도/전기세와 교통통신비도 신경 써야 할 생활비 항목인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가구주 연령 40~50대의 경우와 가구원 수가 4명인 경우 ‘교육비’ 비중이 높았으며, 60대 이상의 가구는 ‘건강 및 의료소비’ 비중이 높았다.잠깐! 평균 정착금은?귀농 가구 1억 7,703만 원 귀촌 가구 1억 7,125만 원돈은 어디서 났나? 본인 및 배우자 저축액 + 자산 처분정착금은 어디에 썼나? 귀농 가구 농지 구입 및 임대(40.3%), 주택 마련(34.5%)귀촌 가구 주택 마련(68.8%)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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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귀농귀촌, 남들은 어떻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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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이야기] 펜션 성공의 키워드를 찾아서 평창 '동화 속 정원'
- 강원도지역의 이름난 산마다 늦가을의 정취를 맛보려는 등산객이 줄을 잇는 가운데 스키장은 벌써 인공 눈을 뿌리며 개장을 준비한다. 그 주변의 펜션들도 겨울 성수기 채비를 서두르기는 매한가지이다.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으로 나와 진부 쪽으로 좌회전, 다시 100m지점에서 황병산을 바라보며 우회전하여 백두대간 바람개비(풍력발전기)의 군무群舞를 따라서 2.5㎞쯤 들어서면 ‘동화 속 정원’이 나온다. 해발 700m 이상 하늘 아래 첫 동네이자 눈〔雪〕의 고장으로 알려진 평창군 대관령면(올해 9월 1일 도암면에서 개명) 차항2리에 자리한 펜션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온 단풍 물결이 목가풍 펜션의 정원에서 숨을 고르며 수채화처럼 동화 속 풍경을 빚는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2리 ·대지면적 : 864㎡(261.4평) ·연 면 적 : 198.7㎡(60평), 용적률 17.28% ·건축면적 : 125.8㎡(38평), 건폐율 14.6% ·건축형태 : 복층 목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지하 창고) ·외 장 재 : 시멘트사이딩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내 장 재 : 벽지, 천연 페인팅, 타일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 방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 암반수 ·설계 및 시공 : 이룸건설 011-9742-2996 펜션이 촌락을 이루는 경기도 강화·양평·가평, 충청도 태안 그리고 강원도 횡성·평창지역 등을 둘러볼 때마다 ‘어떻게 저 많은 펜션이 함께 생존할까’하고 의문을 품곤 했다. 올 여름에 문을 연 ‘동화 속 정원’에서 비로소 그 의문의 실타래가 풀렸다. 동화 속 정원은 객실이 모두 6개인데 11월 비수기임에도 주말 5일 전에 본 홈페이지(www.동화속정원.kr) ‘실시간 예약하기’에는 주말 예약 완료 5개, 예약 후 입금 대기 1개 그리고 주중 예약 완료 2~3개로 객실 가동률이 높게(주말 100%, 주중 33%) 나타났다. 펜션이 특정 지역에 과잉 공급됨으로써 수요를 앞질러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말끔히 떨어 없앤 사례이다. 동화 속 정원이 4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에 거미줄처럼 펼쳐진 펜션들 틈바구니에 깊이 뿌리내린 비결은 펜션지기 송경열(51세)·안화선(49세) 부부의 남다른 펜션 경영 마인드 때문이다. 혹 ‘고작 4개월인 펜션지기에게서 웬 펜션 경영 마인드’라며 의아스럽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안 씨는 여기에 앞서 횡성군 둔내면 성우리조트 맞은편에서 조카며느리와 함께 펜션 ‘숲 속의 초록별’을 운영하며 펜션 성공의 노하우를 터득했다. 지금 동화 속 정원에 그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높은 객실 가동률로 나타난 것이다. 지금부터 동화 속 정원에 숨겨진 펜션 성공의 키워드(Key Word)를 찾아보자. 성공 Key Word 1, 친절과 봉사 안화선 씨는 예비 펜션 창업자들에게 ‘왜, 펜션을 하려고 하는가’를 깊이 고민하라고 당부한다. 즉, 펜션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이다. “사람들은 공기 맑은 전원에 살면서 돈도 버니 좋겠다며 부러워하는데, 그러한 생각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현실은 늘 부지런하고 밝은 표정으로 생면부지인 손님을 맞고 대해야 하므로 육체적·정신적 노동이 따릅니다. 환상 뒤에 숨겨진 그 모두를 견뎌내야만 내 집에 온 손님을 노동이 아닌 즐거운 마음으로 반기면서 펜션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고된 노동으로 펜션지기의 낯빛이 어두운데 손님이 어찌 맘 편히 머물 수 있을까. 모름지기 십중팔구는 즐거워야 할 여행을 망쳐서 발길을 뚝 끊을 것이다. 안 씨의 말에서 짐작했듯이 펜션은 서비스업이기에 펜션지기가 친절과 봉사에 익숙지 않다면 손님에게 가족적인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기 어렵다. 따라서 펜션이 지닌 전원 속에 자리한 주거와 숙박처라는 양면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성공 Key Word 2, 위치 선정 펜션 사업(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먼저 위치 조건인 ‘입지’와 ‘접근’, ‘환경’을 꼽는다. 입지는 자연 경관성, 접근은 거리와 진입 여건, 환경은 관광 또는 체험 요소를 뜻한다. 송경열·안화선 부부는 작년 10월 출퇴근하다시피 거주지인 원주에서 둔내와 용평 일대를 오가며 조건에 딱 맞는 이곳 펜션 부지를 찾아냈다. “낡은 농가가 딸린 864㎡(261.4평) 대지라 땅값이 전답이나 임야보다 비쌌지만 복잡한 지목변경 절차를 안 거쳤습니다. 사냥놀이터로 알려진 황병산에서 발원한 계곡이 집 앞으로 흐르는 데다 무엇보다 횡계나들목에서 한갓진 길을 따라 5분이면 닿고 용평리조트는 10분, 오대산은 20분, 경포대는 25분 거리라 맘에 쏙 들었습니다.” 주5일 근무제로 여가 시간이 2박3일로 늘면서 여행객은 대규모 관광지보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다양한 체험을 원한다. 이러한 여행객의 욕구 충족은 물론 아름다운 건축 형태와 쾌적하고 편안한 시설까지 두루 갖춘 펜션이 숙박 선호도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고 보면 동화 속 정원은 여행객에게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여름에는 바다와 계곡으로, 봄가을에는 산으로 안내하는 베이스 캠프인 셈이다. 성공 Key Word 3, 펜션 하우스 여행객은 복잡한 도시의 콘크리트 더미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조용하고 편하게 쉬려고 하기에 자연 친화적인 목구조 건축물을 선호한다. 펜션하면 이국적 분위기의 유럽풍 목구조 건축물을 떠올리는 이유이다. 이를 반영하듯이 현재 운영 중인 펜션들 상당수가 목구조인데 동화 속 정원도 예외는 아니다. 송경열·안화선 부부는 건축미와 단열성, 건강성을 고려해 건축 형태를 목구조로 정하고 시공을 이룸건설(대표 이재노)에다 맡겼다. “이재노 사장은 숲 속의 초록별을 인테리어 했기에 안면이 있는데 펜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합니다. 펜션은 튼튼한 구조와 편리하고 쾌적한 기능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예뻐야 합니다. 이 사장은 여행객이 어떤 펜션을 선호하는지 잘 알기에 시공한 펜션들 모두 외관이나 실내가 예뻐서 찾고픈 마음이 들게끔 합니다.” 동화 속 정원은 부정형 남향받이 터에 연면적 198.7㎡(60평)로 철근콘크리트구조인 지하층 49.5㎡(15평)과 경량 목구조인 1층 100.4㎡(30.4평)와 2층 48.9㎡(15평)로 앉혀졌다. 좌측 비탈면에 창고용 지하층을 만들고, 그 위에 ‘┏’자 형태로 배치한 펜션 일부가 걸쳐져 정면에서 바라보면 건물 높이가 10.8m로 웅장하다. 정원에서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바라보면 용마루 벤트(Ridge Vent)에서 처마까지 길게 늘어뜨린 박공지붕 선이 중간에 2개의 뻐꾸기 창(Domer Window)과 어우러지고, 좌우로 박공지붕이 가지를 뻗은 듯하다. 또한 각 객실마다 원목으로 덱과 발코니를 독립적으로 내어 흰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한 벽면에서 조형미가 느껴진다. 요즘에는 대개 여행 전 인터넷으로 이야깃거리가 있는 여행지에 이어 아름다운 펜션을 정한다. 이렇듯 위치 조건 다음으로 펜션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펜션 하우스인데 동화 속 정원은 이 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성공 Key Word 4, 테마 펜션의 생명은 테마에 달렸다고 한다. 그렇기에 본지本誌 김창범 고문은 《펜션으로 성공하기》에서 “테마는 펜션 사업의 내용을 결정하고 사업의 골격을 세우며 성격을 부여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펜션의 미래를 결정한다.” 라고 강조했다. 비수기나 성수기의 굴곡이 심하지 않은 지역에 자리한 펜션일수록 테마는 성패를 좌우한다. 위치 조건은 모두 누리는 공통 분모이기에, 그 속에서 생존하려면 펜션에다 테마라는 옷을 입혀야 한다. 송경열·안화선 부부가 선택한 테마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로맨틱 즉, ‘동화童話’이다. “각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라면 누구나 한번쯤 동화 속의 주인공을 꿈꿉니다. 동화 속 정원은 현대인의 감수성을 자극해 호기심으로 찾아와서 동화 속 주인공처럼 지내도록 객실과 정원을 꾸몄습니다.” 피터팬, 피노키오, 백설공주, 신데렐라… 동화 속 정원은 객실마다 동화책 주인공의 이름을 붙이고 거기에 맞춰 인테리어 콘셉트도 잡았다. 또한 정원에는 펜션지기 부부와 아들딸이 모두 참여해 세 그루의 소나무에 그네와 야외용 그물 침상인 해먹을 매달고 객실에서 내다보이는 곳에 작은 연못과 물레방아, 하트형 화단을 만들어 놓았다. 그 결과 동화 속 펜션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손님 모두 동화 속 주인공처럼 지낸다. 펜션지기는 펜션에 동화라는 옷을 입히고, 손님은 동화 속 주인공처럼 여기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기에 테마는 살아서 꿈틀거리는 듯하다. 성공 Key Word 5, e-마케팅 좋은 위치에 아름다운 펜션을 건축했더라도 손님이 찾지 않는다면 거기에 들인 노력과 금전은 무의미하다. 따라서 손님이 찾게끔 펜션을 알려야 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을 통한 e-마케팅이다. 인터넷 시장 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사용 인구는 2600만 명으로 전체 국민의 60%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션 이용 연령층 모두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셈이다. 안화선 씨는 대부분의 손님이 홈페이지를 보고 호기심으로 찾는다면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펜션도 특이해야 하지만 손님 취향에 맞는 튀는 e-마케팅이 중요하다고 귀띔한다. “e-마케팅 역시 손님의 감수성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테마에 맞춰서 펜션의 이름을 정하고 펜션 하우스와 정원을 꾸며서, 그 모두를 사진에 담아 홈페이지에 게시했는데 적중한 것이 같습니다. 많은 손님이 인터넷으로 펜션을 검색하면 동화 속 정원은 서정적이고 기억에 오래 남는 이름이라 시간이 지나도 쉽게 찾고,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들이 예뻐서 호기심으로 찾았는데 뽀샵(포토샵)이 아니라며 마냥 좋아합니다.” 동화 속 정원의 성공 요인은 앞에서 살펴본 키워드 외에 온 가족이 참여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펜션 운영에서 가장 힘든 것이 청소인데, 물론 이곳도 주말과 평일이 따로 없는 성수기에는 도우미 아줌마를 부르지만 비수기에는 가족만의 힘으로 해결한다. 대학생(2년)인 딸이 시험기간을 빼고 찾아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는 것이다. 송경열·안화선 부부는 고 3인 막내가 수능시험을 마치면 이곳으로 완전 이주할 생각이라면서 시골살이 경험은 없지만 전원에서 노후를 보내기에는 펜션만한 것이 없다고 한다. 펜션은 ‘전원생활’과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점에서 분명 매력적인 사업이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펜션이 매물로 쏟아져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전원생활과 수익 창출 사이에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송경열·안화선 부부는 그 균형이 깨질 때 펜션 사업은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노동으로 전락한다며 주의를 당부한다.田 취재협조 동화 속 정원 033-333-5255, www.동화속정원.kr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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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이야기] 펜션 성공의 키워드를 찾아서 평창 '동화 속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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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이야기] 서해 갯벌과 낙조를 품에 안은 강화 플로망스 펜션
- 수도권에서 산과 바다를 쉽게 접하고 문화 유적지가 산재한 강화도는 펜션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제법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비성수기인 이 계절에도 주말에 예약하지 않으면 펜션을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렇다고 강화도에 소재한 펜션만 예약 대행하는 업체가 여러 곳 있는 것을 보면 펜션이 부족하지도 않다. 실제로 초지대교를 건너기 무섭게 펜션이 띄엄띄엄 나타나는가 싶더니 해안순환도로에 이르자 온통 펜션 일색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받은 강화도 남쪽의 장화리 갯벌 인근에는 입지나 건축 면에서 놀랄 만한 펜션이 자리한다. 금년 8월 문을 연 ‘플로망스 펜션’으로, 펜션지기 원종윤(48세)·이서복(43세) 부부와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 여유로운 삶에 또 한번 놀란다. 펜션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에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 맘 고생이 심할 법한데 그런 낌새조차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그토록 갈망하던 전원생활을 즐기는 가운데 덤으로 일정 수익까지 얻으니 무엇에 연연하겠느냐”며 반문한다. 지금부터 펜션의 본질을 새삼 일깨우는 플로망스로 늦가을 여행을 떠나보자. 건축정보 ·위 치 :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부지면적 : 1980㎡ ·대지면적 : 1320㎡ ·건축면적 : 198㎡(1층 125㎡, 2층 73㎡)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내벽마감 : 실크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천 장 재 : 실크벽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식수공급 : 지하수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보조난방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마루통 032-937-0589 www.marootong.com 김포와 강화를 잇는 연륙교인 초지대교를 건너 ‘플로망스 펜션’으로 가는 길은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길상사거리(마니산 방향) - 화도면 - 터미널 - 선수포구를 경유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가천의과대학 - 정수사 - 동막해수욕장 - 해양수련원을 경유하는 길이다. 전자보다는 후자가 20여 분 더 걸리지만 해안을 따라 난 길이므로 볼거리에다 운치까지 더한다. 플로망스는 해양수련원과 석모도(보문사)선착장 중간 지점인 장화리에서 바닷가 쪽으로 약 200m 들어선 곳에 위치한다. 플로망스는 시멘트사이딩과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한 외장은 여느 펜션과 다를 바 없지만 어디가 전후 면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외관이 이채롭다. 남북으로 긴 장방형 부지에 바다 조망을 살려서 서향으로 건물을 앉히다 보니 동쪽 진입로에서 바라보이는 외관에도 신경을 쓴 것이다. 자연 앞뒤에 주택과 마당을 잇는 전이공간인 넓은 덱과 발코니가 생겨났다. 간조干潮 때 펜션에서 던진 시선은 넓은 덱과 파릇파릇한 잔디밭, 벼이삭이 누렇게 익은 논 그리고 갯벌을 스치면서 저 멀리 수평선과 맞닿은 하늘까지 거침없이 이어진다. 전원주택에서 펜션으로 방향 전환 펜션의 성공 조건은 크게 첫째는 자연과 벗할 줄 아는 펜션지기의 마음이요, 둘째는 사람들이 즐겨 찾을 만큼 빼어난 경관 입지요, 셋째는 아름답고 편안한 건축물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플로망스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셈이다. 현재 전기공사업체를 운영하는 원종윤 씨는 노후 전원생활을 염두에 두고 작년 초겨울 지인知人의 소개로 이곳 부지 1980㎡를 마련했다. 당시 북서풍이 냉랭한 바다를 훑고 뭍으로 오르는 바람골인데도 매섭다기보다는 안온함을 느꼈다고 한다. “뒤는 마을과 해안도로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좌우는 야트막한 산이고, 앞으로는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져 첫눈에 쏙 들었어요. 더욱이 앞의 갯벌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기에 향후 개발 가능성도 없고요. 바다에서 100m 떨어진 이곳이 전원주택의 보루인데 다행스럽게도 우리 부부와 연이 닿았지요.” 그는 부지 마련 후 건강을 생각해 목구조를 맘에 두던 차에 설계와 시공을 이웃한 부지에서 통나무 포스트 앤 빔(Post & Beam) 공법으로 펜션을 건축 중인 마루통(대표 지성환)에다 맡겼다. 거주지인 인천 검단 아파트에서 이곳을 오가며 시공 과정을 지켜본 데다 지 대표는 서구에서 전통 목구조를 배워 온 유학파이자 우리나라 전원주택 건축의 선두 격이기에 더욱 믿음이 생긴 것이다. 금년 3월 건축 설계 당시만 해도 펜션은 생각조차 안 했다고 한다. “현업에서 은퇴하기 전까지는 짬짬이 이곳에서 머리도 식힐 겸 가족을 위한 세컨드하우스로 사용하려고 했어요. 막상 집을 연면적 198㎡(건축면적 125㎡) 복층으로 짓다 보니 1층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한편으로 우리 부부의 나이가 아직 젊기에 펜션을 하면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 좋은 경관을 여러 사람과 향유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죠.” 그런 이유로 조망 좋은 2층을 룸 대신 주거용으로 사용하고, 연면적에 비해 룸을 4개만 계획한 것이다. 펜션 성공의 키워드 정情 갯벌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자리한 부지임에도 건축 인허가 절차는 여간 까다롭지 않았다. 군청은 기본이요, 문화재청과 유네스코 심의에만 한 달 이상 걸린 끝에 플로망스는 밭 1980㎡ 중 1320㎡를 대지로 전용, 3월에 착공해 7월에 준공을 보았다. 원종윤 씨는 고객 대상을 소가족에게 맞췄기에 룸을 10평 남짓 작게 꾸몄다고 한다. “주변 환경이 고즈넉한 데다 무엇보다 전원생활에 중점을 두었기에 룸을 소가족 중심으로 계획했어요. 단체 손님은 대개 소란스러워서 우리 가족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끼치니까요. 룸의 인테리어 컨셉은 집사람이 사계절로 삼고 여기에 맞추어 벽지와 커튼 색상을 달리했는데 천을 사다가 커튼이며 침대보를 손수 만들었지요. 인테리어가 너무 화려하면 손님들이 부담스러워하기에 내 집처럼 맘 편히 머물도록 꾸민 거예요. 8월 첫째 주에 문을 열었는데 생각대로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손님이 아니면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지내다 가요.” 플로망스의 그러한 분위기 때문인지 주말에는 100%, 평일에는 25%의 비교적 높은 객실 가동률을 보인다. 손님을 맞느라 전원생활에 방해 받지 않느냐고 묻자, 펜션지기 부부는 이렇게 답한다. “펜션 문화가 정착됐음인지 대부분의 손님이 내 집처럼 깨끗하게 사용하기에 객실이며 주변 정리는 일이라기보다는 운동 삼아 하지요. 오히려 손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즐거움 때문에 손님들이 빠져나가면 허전함마저 느껴요. 그때마다 검단에 있는 친구들에게 놀러오라고 할 정도니까요.” 플로망스는 문을 연 지 두 달밖에 안 됐음에도 객실 가동률이 매우 높은 것은 자연을 매개로 한 펜션지기 부부와 손님 간의 따듯한 교감 때문인 듯하다. 여기에 천혜의 입지 조건과 아름다운 건물이 더해져 손님을 불러모으는 것이다. 일례로 해안순환도로 위쪽에 자리한 펜션에 묵는 손님들이 갯벌 체험을 하러 내려왔다가 바다를 앞에 둔 조용한 곳에 예쁜 집이 있다며 눈 도장을 찍고 갈 정도다. 플로망스는 펜션의 본질을 망각한 채 전원생활보다는 수익 창출에만 급급해 하는 곳들과는 천양지차天壤之差의 모습을 보여준다. 요즘도 펜션의 테마로 자연 환경과 서구식 건축물 그리고 바비큐만을 내세우는 곳이 적잖다. 바탕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느끼는 가슴 따듯한 정이 우선해야 그 모든 것들이 보다 힘을 받지 않을까.田 플로망스 펜션 032-937-8262 http://plomance.co.kr 글 윤홍로 기자·사진 박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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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이야기] 서해 갯벌과 낙조를 품에 안은 강화 플로망스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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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1)] '닫힘'과 '열림' 공존, 담 Wall
- 담은 주택 시공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이루어진다. 집이 제 모습을 갖추고 주인을 맞이할 때에야 비로소 담을 쌓는다. 이때 건축주는 정원과 텃밭 부지, 타인의 땅을 고려해 경계 부분에 설치한다. 담은 한옥 중심의 조적 구조에서 목조, 황토, 통나무 등의 발달과 사람들의 의식 변화에 따라 변모돼 왔다. 소재의 다양화뿐만 아니라 형태 면에서도 건물 전체가 가려질 만큼 높아지거나 아예 없어지기도 하면서 말이다. 담은 그동안 '닫힘'의 역할만 담당했다. 하지만 이제는 '열림'의 기능까지 추가돼 집을 보다 자연의 일부분인 것처럼 느끼도록 해주고 있다.정리 박연경 기자 자료협조 나무나라 011-308-6643 www.namunara.co.kr, 동부금속 031-511-2634 www.dongbumetal.com, 행인흙건축 031-388-0983 www.hangin.co.kr담(울타리 또는 펜스)의 유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 인간이 거주지를 정하고 정착생활을 하면서 적의 침입을 막고자 짓기 시작했다는 견해가 대부분이다. 성곽의 성벽은 울타리의 방어 개념을 살려 석축 성벽으로, 집 울타리는 방어 개념보다 경계를 구분 짓거나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는 목적으로 각각 발전됐다.김왕직 저 《알기 쉬운 한국건축 용어사전》에서는 "한국의 담장은 성곽이나 궁궐을 제외하고 사람 키를 넘는 경우가 드물며 경계를 구분 짓는 정도로 소담하고 인간적인 높이로 만들어진다. 담장의 종류는 담을 쌓는 재료와 담의 기능상 성격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고 표현했다. 땅바닥에 나무를 박아 만든 목책木柵, 흙을 쌓아 만든 토담 등은 원시적인 형태의 담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집 주변 대지 경계에 나무를 심어 울타리로 삼기도 했는데 이것을 '생울'이라 부른다.지붕재에 따른 담장 선택담은 대지의 경계를 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울타리를 쌓을 때 남의 땅을 침범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한 울타리는 멀리서 봤을 때 집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조경 역할까지 하므로, 지붕 소재에 맞춰 어울리는 재료로 쌓아야 자연과 잘 어울릴 수 있다.일반적으로 지붕 소재가 흙 기와일 경우엔 흙돌담을 쌓고, 마무리로 담 위에 기와를 이어 놓아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아스팔트 슁글일 경우엔 황토벽돌로 쌓은 것이 가장 이상적인 담이라고 보는데, 이는 황토벽돌로 담을 쌓을 경우엔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 기초를 30㎝ 정도 돌담으로 쌓거나 아니면 시멘트로 기초를 만든 다음 황토벽돌로 쌓아야 담을 견고하게 만들 수 있다.초가나 너와 지붕일 경우엔 나무 울타리가 적격이다. 나무 울타리는 싸리나무와 대나무를 1.3m 높이로 가지런히 자른 다음, 3m 간격으로 지름 10∼15㎝ 되는 나무기둥(지주대)을 깊이 박아 튼튼하게 고정시킨다. 이렇게 잘라 놓은 싸리나무는 노끈으로 촘촘히 엮고, 대나무는 아래의 위 끝 부분에서 30㎝ 위치에 구멍을 뚫어 강철 철사나 끈으로 꿰어 지주대에 고정하면 나무 울타리가 완성된다. 특히 담의 높이는 집 안에서 바깥의 경치를 조망하는데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성인 가슴높이인 1.5m 정도가 적당하다.적의 침입을 막아라수려한 경관을 갖춘 곳에 짓는 전원주택은 대부분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한다. 그만큼 방범에도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한다. 도시에 자리한 단독주택의 경우 대부분 1층 높이까지 담을 세워 외부와 차단하지만, 전원주택의 경우 일부러 찾아든 자연 경관을 막기보다는 일반적인 담 높이 1.5m로 쌓고 방범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교적 넓은 부지를 둘러싼 담이 대부분이기에 감지기보다는 영상보안(CCTV)를 설치해 이와 연결된 모니터에 녹화되는 방범 시스템을 선택하고, 주택 외관과 내부에는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적외선 감지기와 자석 감지기 등을 적절히 배치하여 침입에 대비하도록 한다.선택부터 설치까지'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처럼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진 주택을 보면 한번쯤 문을 두드려보고 싶어진다. 안으로 들어가기 전 주택의 첫인상으로 대하게 되는 것이 담 너머 주택이 되기에 담이 너무 높으면 위압감을 느낄 수 있다. 적당한 높이 설정만큼이나 미관상 돋보이는 담 시공은 지형에 따른 알맞은 소재 선택과 담 벽 쌓기다. 다양한 종류의 철재 펜스가 시중에 나와 있으며, 제품마다 기둥과 기둥 사이의 너비(2∼2.5m 내외)와 높이가 표시돼 있다. 경사지의 정도가 심할수록 울타리의 선형이 고르지 않으므로 경사면 전용 펜스를 선택한다. 내구성이 강한 철재 소재는 야생동물이 출현하는 지역이나 낙석이 우려되는 경사지 설치에 적당하다. 또한 사용기간이 길어져 색상이 바래거나 녹 생김을 방지하도록 외장형 도장재 마감이 된 제품인지 살펴보자.목재 펜스의 경우는 환경 파괴와 인체 유해성 논란으로 CCA 방부목 사용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천연방부목 또는 타날리스-E 제품을 사용한다. 천연방부목(티크, 멀바우, 자라, 적삼목 등)은 화학약품으로 방부 처리한 목재로 생각하기 쉽지만 방부목 기능을 하는 천연 목재를 총칭하며 가격이 고가인 편이다. 3세대 방부목이라 불리는 타날리스-E는 CCA 방부목의 크롬과 비소 등 인체에 유해한 화학 성분을 없앤 친환경 방부목이다.담 전문 시공사는 대부분 건축주가 펜스를 고르기 전 먼저 온라인 및 방문 견적을 해주며, 이를 통해 정확한 예산과 지형 및 주택에 어울리는 펜스를 추천받아 시공까지 하게 된다. 같은 제품이라도 지형에 따라 설치비가 다를 수 있음에 유의하자. 경계는 없다전원주택 부지로 연고 없는 지역을 선택한 건축주들은 담을 사이에 두고 원주민들과의 경계를 분명하게 그어왔다. 이는 담의 일차적인 목적이기도한 건축주만의 고유 영역 구분으로 '외부 환경과의 차단'을 따른 셈이다. 원주민을 '이웃'으로 여기지 못하고 '경계의 대상'으로 바라보면서 그들이 근접하기 어렵도록 담은 높아졌으며, 이러한 지나친 경계는 결국 전원생활 정착의 실패 요소로까지 이어지게 만들었다.초기 전원주택 생활이 '나 홀로'도 가능하다 여기고 시작했다면, 지금은 '더불어'의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 마을의 일원으로 인정받고자 노력하며 이웃으로 같이 사는 방법의 일환으로 이주자들은 '담 허물기'와 '낮은 담'으로 그들의 열린 마음을 대변해가고 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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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1)] '닫힘'과 '열림' 공존, 담 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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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까페] 자연속 사색의 공간으로 떠나는 여행 매거진하우스
- 넓게 펼쳐진 자연 풍경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수많은 잡지와 최근 베스트셀러까지 볼 수 있는 곳이 문을 열었다. 9월 24일 경기도 파주시 예술마을 헤이리 내에 개관식을 가진 ‘매거진하우스’이다. 다양한 전문지와 관련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곳은 지상 3층 규모의 건물로 층마다 서로 다른 특색을 담고 있다. 1층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잡지 단일 매장인 매거진 스토어(Magazine Store), 2층은 탁 트인 전망창을 통해 예술마을 헤이리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카페 마카진(Makhazin), 3층은 건축과 인테리어를 비롯해 각종 예술 서적을 구입할 수 있는 전문 서점(Book Store)으로 구성돼 있다. 그윽한 커피 향과 함께 자연 속에서 책을 한장 한장 넘기는 여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예술마을 헤이리의 다양한 건축물을 구경하는 재미와 구석구석 이어지는 산책길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예술마을 헤이리 내 ·대 지 면 적 : 187평 ·건 축 형 태 : 철근콘크리트조 ·연 면 적 : 1층 77평, 2층 55평, 3층 55평 ·외벽마감재 : 노출콘크리트, 유리블록, 점토벽돌 ·내벽마감재 : 노출콘크리트, 유리블록, 석고보드 ·바 닥 재 : 데코타일 ·천 장 재 : 석고보드 ·시 공 기 간 : 2005년 3월 ~ 8월 설 계 : 건축사사무소 환 아키그룹 02-583-1941 www.whan.co.kr 시 공 : (주)미래C&R 02-3442-3440 www.miraecnr.com 마을 사람들 모두가 각기 고유한 장르를 갖고,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예술마을 헤이리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이 마을은 문화예술인들의 거주지와 작업실, 전시실이 한데 어우러진 곳이다. 이들이 살고 있는 다양한 모양의 건축물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예술 분야의 다양성을 접할 수 있어 주말이면 마을 곳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가득하다. 9월24일부터 10월9일까지 이곳에서는 ‘헤이리 판.판.판’ 축제가 열렸다.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행사에 참여하고, 자신들의 공간을 개방하는 한판 축제를 벌인 것이다. 야외음악회, 사진전, 재즈 콘서트, 영화 상영회 등 다양한 문화와 예술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러한 축제 기간에 맞춰 새롭게 ‘판’을 연 곳이 있으니 ‘매거진하우스’가 바로 그 곳이다. 잡지(Magazine)를 테마로 한 이 곳은 지상 3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국내외 잡지를 전시 판매하고 있는 매거진 스토어, 예술마을 헤이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 예술 분야 서적을 갖춘 전문서점 등으로 이루어졌다. 국내외 잡지를 한눈에… 매거진 스토어 아이를 등에 업고 유아 정보지를 읽고 있는 부부,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골라 서로에게 보여 주는 연인, 아동도서 코너에서 발을 떼지 않는 아이 등 매거진스토어에 많은 고객이 북적댄다. 매거진하우스 1층에 위치한 ‘매거진 스토어’는 잡지 단일 매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77평의 매장에는 약 1500여 종의 잡지를 분야별로 나누어 전시, 판매하고 있다. 이 곳을 찾은 고객들은 필요한 잡지를 현장에서 구입하는 것은 물론, 매장 한 쪽에 의자를 마련해 오랜 시간 서서 책을 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 도서 코너와 베스트셀러 코너를 따로 마련해 최근 도서 판매의 흐름도 알 수 있다. 1층 왼편에는 잡지와 별도로 전원주택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정원 관련 용품 전시 매장이 자리한다. 실외 정원은 물론 실내 정원에 필요한 다양한 용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어 전원주택 예비 건축주들의 발길이 잦은 편이다. 헤이리의 자연 풍경을 안은… 마카진 카페 2층은 마카진(Makhazin) 카페이다. Makhazin은 아랍어로 magazine의 어원으로, 다양한 종류의 잡지(magazine)를 전시, 판매하고 있는 매거진하우스의 대표적인 특징을 담은 이름이다. 55평의 널찍한 바닥은 데코타일로 마감하고, 탁 트인 전면창과 양 옆면의 유리블록이 시원스러운 모습이다. 카페 오른쪽 면에는 열람용 잡지와 도서를 마련해 차와 함께 독서삼매경에 푹 빠지고 싶은 충동이 일게 한다. 월간 전원주택라이프는 물론 전원생활과 인테리어 관련 잡지, 명상집, 어린이용 도서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유리블록을 통해 가을햇살이 은은히 퍼지는 실내에서 책장을 한 장씩 넘기는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또한 전면창을 통해 주변의 산책로는 물론 야외에 설치된 미술품과 함께 예술마을 헤이리의 자연 풍광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헤이리의 자연을 좀 더 가까이 느끼고 싶다면, 2층 외부 덱으로 자리를 옮겨보자. 노출콘크리트와 방부목으로 마감한 이 곳은 자연 소재의 질감과 여유로운 공간이 어울려 있다. 벤치에 등을 기대고 앉으면, 절로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보게 된다. 눈부신 햇살에 눈이 감기는 것도 잠시, 시간이 흐른 후 하늘을 보면 전깃줄 하나 걸쳐지지 않은 시원스러운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하늘과 반대인 곳에 시선을 두면, 건물 뒤편에 마련한 아담한 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잔디밭과 작은 연못 주변에 심은 대나무가 바람결에 서로 몸을 비비며 전원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전문서적의 역할과 방향 제시…북 스토어 3층은 건축, 인테리어, 조경 등 건축 관련 분야와 디자인, 그래픽, 음악, 미술 등 예술 관련 특화 분야만을 모아 해당 도서를 전시, 판매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2005 헤이리 페스티벌 ‘헤이리 판.판.판’ 기간에 맞춰 한국 잡지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잡지 100년(1)-개화기, 해방 전의 잡지 변천사’ 전시회를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지금은 휴간되거나 폐간된 잡지들의 창간호와 빛 바랜 잡지의 표지들을 통해 한국 잡지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볼 수 있었다. (주)매거진하우스의 노영선 공동 대표는 개관식과 함께 이번 전시회를 진행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우리는 지금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수많은 정보들이 실시간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특화된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잡지의 기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라며 “각 분야별로 전문정보를 모아 그 시대의 상황과 앞으로 나아갈 바를 제시하는 전문지야말로 반드시 계속 이어져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잡지를 테마로 문을 연 매거진하우스가 잡지 출판 문화사업에 미약하나마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고 매거진하우스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田 글·사진 조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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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까페] 자연속 사색의 공간으로 떠나는 여행 매거진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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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세무 6 농어촌주택 등의 세금
- 전원주택, 농어촌주택, 별장에 대한 로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택 관련 세금이 너무 복잡해졌다. 농어촌주택 등도 주택이기 때문에 취득했다가 세제상 불이익을 겪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이번 호에서는 성공적인 전원주택 라이프를 위해 어떤 주택을 취득할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세금 관련 내용을 다뤄보고자 한다. 글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주택의 종류흔히들 생각하는 주택의 종류는 개별주택, 공동주택, 상가주택, 다가구주택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호에서 다룰 주택의 종류는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농어촌 주택, 별장, 고급 주택’이다. 세법에서는 각 주택별 정의를 규정하고 그 정의에 부합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세액을 감면해 주기도 세액을 중과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를 들어 동일한 ‘농어촌 주택’이라 하더라도 세목별로 정의를 다르게 해놓기 때문에 우리는 세목별로 정의를 구분해 세액감면 또는 중과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아래에서는 각 주택의 세목별 요건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혜택과 제재 사항을 알아보겠다. 1. 농어촌 주택농어촌 주택이라 함은 말 그대로 농어촌에 소재하고 있는 주택을 말한다. 그렇지만 세법에서는 혜택을 주거나 제재를 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농어촌 주택의 경우에는 세목별 요건을 충족하면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요건에 해당되는지 꼼꼼히 따져보아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지방세법 (혜택) - 취득세다음에서 다루는 별장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6월호에서 다룬 취득원인별 표준 취득세율에 8%의 중과세율을 더해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별장이라 하더라도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 주택은 취득시 중과세율이 적용되지 않고 표준 취득세율만 적용해 준다.① 면적 요건 : 대지면적이 660㎡ 이내 & 건축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② 가액 요건 : 건축물의 가액이 6,500만 원 이내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광역시에 소속된 군지역 또는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등 (2) 지방세법 (혜택) - 취득세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농어촌주택은 취득시 최대 280만 원까지 취득 세액을 공제해 준다.① 면적 요건 : 건축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② 인적 요건 :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생활환경 정비 사업에 의해 주택 개량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으로서 주택 취득일 현재 해당 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시·군·구 에 거주하는 사람이 취득할 것 (다만, 해당 지역이 과밀억제권역인 경우 취득일 현재까지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사람)③ 거주 요건 : 취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거주를 시작하고 상시 거주 시작일로부터 최소 2년 이상 본인과 그 가족이 상시 거주할 것 (3) 소득세법 (혜택) - 양도소득세다음에서 다루는 별장을 양도하는 경우 건축물의 부속토지를 사업용 토지로 보지 않아 (비사업용 토지) 양도소득세율에 10% p의 중과세율을 더하게 된다. 하지만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의 부속토지를 양도하는 경우에는 해당 토지를 비사업용 토지로 보지 않아 중과세율을 적용받지 않는다.① 면적 요건 : 건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 & 대지면적이 660㎡ 이내② 가액 요건 : 건물과 그 부속토지의 가액이 기준 시가 2억 원 이하일 것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4) 소득세법 시행령 (혜택) - 양도소득세농어촌 주택이 받을 수 있는 큰 혜택 중 하나이다.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과 그 밖의 주택(일반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준다.① 지역 요건 : 수도권 밖의 지역 중 읍·면 지역 소재 주택② 주택 요건 :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주택일 것a. 상속받은 주택 (피상속인이 취득 후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경우)b. 이농인이 취득일 후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이농 주택c. 영농 또는 영어의 목적으로 취득한 귀농주택 (취득일로부터 5년 이내에 일반주택 양도할 것) (5) 조세특례제한법 (혜택) - 양도소득세앞의 (4) 규정과 함께 농어촌 주택이 받을 수 있는 큰 혜택 중 하나이다.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 등과 그 밖의 주택(일반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준다. 다만, 주의할 점은 해당 규정은 앞의 (4) 규정과 다르게 농어촌주택 등을 취득 전에 반드시 일반주택을 보유하고 있어야 비과세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① 취득 기한 요건 : 03.08.01.~22.12.31. 사이에 아래 요건을 갖춘 농어촌 주택을 취득② 가액 요건 : 주택 및 이에 딸린 토지의 가액의 합계액이 취득 당시 2억 원 (한옥은 4억 원) 초과하지 않을 것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그 밖의 정하는 지역④ 보유요건 : 3년 이상 보유하고 일반주택을 양도할 것 (3년 이상 보유하지 않고 일반주택을 양도하더라도 해당 규정을 적용해 주지만 추후에 농어촌주택을 반드시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⑤ 인접 요건 : 일반주택이 농어촌주택과 행정구역 상 같은 시·읍·면에 있는 경우나 연접한 시에 있지 않을 것 해당 조세특례제한법에서는 농어촌주택뿐만 아니라 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주택을 고향주택이라 하여 농어촌주택과 동일하게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주고 있다. ① 취득 기한 요건 : 09.01.01.~22.12.31. 사이에 아래 요건을 갖춘 고향주택을 취득② 가액 요건 : 주택 및 이에 딸린 토지의 가액의 합계액이 취득 당시 2억 원 (한옥은 4억 원) 초과하지 않을 것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니고 일정 지역 내*에 소재할 것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그 밖의 정하는 지역(*일정 지역 내라고 함은 제천시, 계룡시, 공주시, 논산시, 보령시, 당진시, 서산시, 동해시, 삼척시, 속초시, 태백시, 김제시, 남원시, 정읍시, 광양시, 나주시, 김천시, 문경시, 상주시, 안동시, 영주시, 영천시, 밀양시, 사천시, 통영시, 서귀포시 등이다.)④ 보유요건 : 3년 이상 보유하고 일반주택을 양도할 것 (3년 이상 보유하지 않고 일반주택을 양도하더라도 해당 규정을 적용해 주지만 추후에 농어촌주택을 반드시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④ 고향 요건 : 다음 요건을 모두 충족한 지역에 있는 주택일 것a. 가족관계등록부에 10년 이상 등재된 등록기준지b. 10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지역 2. 별장앞에서 다룬 농어촌주택과 다르게 별장의 정의는 모든 세목에서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다. 별장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별장이란 주거용 건축물로서 늘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과 부속토지를 말한다. 다만, 앞서 설명했던 지방세법상 농어촌주택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별장으로 보지 않는다. 별장의 경우에는 농어촌주택과 다르게 혜택보다는 제재 사항이 많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1) 지방세법 (제재) - 취득세별장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표 1>과 같이 취득세율이 중과 적용된다. (2) 지방세법 (제재) - 재산세별장은 보유하는 경우에도 일반 주택에 비해 높은 재산세를 부담하게 된다. 일반주택의 경우 0.1~4%의 세율을 차등 적용되지만 별장의 경우 4%의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3) 종합부동산세법 (혜택) - 종합부동산세종합부동산세는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과 토지를 종합합산하여 과세하는 세목이다. 별장의 경우에는 종합부동산세법 정의에서 주택에서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재산세 외에 종합부동산세를 추가적으로 부담하지 않는다. (4) 소득세법 (혜택) - 양도소득세소득세법상 양도의 정의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택”이란 허가 여부나 공부상의 용도 구분과 관계없이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건물을 말한다. 따라서 별장의 경우에는 사실상 주거용으로 이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이기 때문에 주택 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판례에 따르면 단순히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 별장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며 거주지와의 거리, 휴양·피서·놀이 등의 시설 구비 여부, 취득세·재산세의 별장 중과 여부 등의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장 여부를 판단하며 별장으로 활용한 아파트 등이 별장으로 부인된 판례도 있기 때문에 항상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 수 계산시 판단하기 바란다. 3. 고급 주택고급 주택이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양도소득세 계산시의 고가주택(실거래가 9억 원 이상) 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고급 주택은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주택을 말한다. ① 가액 요건 : 취득 당시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또는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의 시가 표준액이 9억 원을 초과할 것② 주택 요건 :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주택일 것a. 1구*의 건축물의 연면적이 331㎡를 초과하는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b. 1구의 건축물의 대지면적이 662㎡를 초과하는 주거용 건축물과 부속토지b-2. 1구의 건축물에 엘리베이터 (적재하중 200kg 이하 제외)가 설치된 주거용 건축물과 부속토지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는 제외)c. 1구의 건축물에 에스컬레이터 또는 67㎡ 이상의 수영장 중 1개 이상의 시설이 설치된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는 제외) 이 경우에는 시가 표준액 9억 넘지 않아도 고급 주택으로 본다.d. 1구의 공동주택의 건축물 연면적(공용면적은 제외)이 245㎡를 초과하는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여기서 ‘1구’란 1세대가 독립해 구분 사용할 수 있도록 구획된 부분을 말한다.) (1) 지방세법 (제재) - 취득세고급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표 1>과 같이 취득세율이 중과 적용된다. 맺음말요즘과 같이 주택 관련된 세금이 복잡해진 상황에서 섣불리 전원주택을 취득하면 세제상 불이익을 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앞의 규정들을 꼼꼼히 살펴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이 있는지 불이익은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를 알아둬야 한다. 예를 들어 별장의 경우에는 취득시 중과세율이 적용되지만 실제로 별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양도소득세 계산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는 이점이 있기도 하다. 이를 활용하여 일반 주택을 취득하여 5년 이후에 별장으로 용도변경을 한다면 (일반 주택 취득 후 5년 이내에 별장으로 변경시 취득세율 중과 적용) 추후 양도소득세 계산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위의 규정들을 활용하여 슬기로운 전원생활을 이뤄나가길 바라며 세금 관련 내용들은 항상 세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기를 바란다.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홍익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세무법인 세광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는 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자문위원(부동산&주택세무) 겸 서울시 쌍문 4동 마을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031-8027-4747 tax_bro@naver.com https://blog.naver.com/tax_b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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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세무 6 농어촌주택 등의 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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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국토부, 등록 임대 주택시스템 ‘렌트홈’ 개통
-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13일 발표한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 후속 조치로 4월 2일부터 등록 임대주택 시스템인 ‘렌트홈’을 개통 한다”고 밝혔다. 등록 임대 시스템 ‘렌트홈’은 임대사업자에게 등록 편의를 제공하고, 세입자에게 등록 임대주택에 관한 정보와 위치를 쉽게 검색할 수 있게 하고, 지자체는 관할 지역의 민간 임대주택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산시스템이다. 그간에는 지자체에서 임대사업자 등록신청, 변경·말소신고, 임대차 재계약신고 등의 민원처리를 수기로 관리하거나 건축행정정보시스템(세움터)에서 관리해왔다. 새롭게 구축되는 등록 임대주택 시스템 ‘렌트홈’에서 신설·개선되는 임대등록 관련 제도개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임대사업자 등록 편의 제고- 그간에는 임대사업자의 주민등록 주소지에서만 <민간임대주택법>에 따른 임대사업자 등록신청, 변경신고 등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임대주택 소재지에서도 등록이 가능하게 된다. - 세무서에 별도로 방문하지 않아도 세무서 임대사업자 등록까지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그간에는 임대사업자가 지자체에 <민간임대주택법>에 따른 사업자 등록 후에도 세무서를 별도로 방문하여 <소득세법>에 따른 사업자 등록을 하여야 했으나, 앞으로는 민원인이 지자체에 방문하여 <민간임대주택법>에 따른 사업자등록 신청을 하면서 <소득세법>상 사업자 신청서를 지자체에 제출하면 관할세무서로 이송되어 자동으로 연계 신청된다. - 주민등록 전출입에 따른 사업자등록 변경신고 절차도 쉬워진다. 그간에는 등록사업자가 이사를 갈 경우 전입신고 후에도 별도로 사업자 등록 변경신고까지 하여야 하나, 새 시스템은 사업자의 주민등록 전출입 주소를 주민등록 대장에서 주기적으로 현행화하여 사업자는 주소지 변경을 별도로 신고할 필요가 없다. 세입자의 등록임대 검색 편의성 제공- 세입자는 등록임대주택 소재지를 지도 기반 서비스로 확인하고 세입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4∼8년 임대 의무기간 안정적 거주, 연 5% 임대료 증액제한 등)도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그간에는 세입자는 등록임대주택을 검색할 수단이 없었고 자기가 거주하는 주택이 등록임대인지 여부도 확인할 방법이 없었으나, 새 시스템에서는 새로운 등록임대주택을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거주지를 검색하여 등록 임대주택 여부를 확인하고 임대인의 증액 요구나 퇴거 요구가 있는 경우 <민간임대주택법>에 따른 임차인의 권리(방어권)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지자체의 임대등록 관리 지원지자체는 그간에는 통상 수기로 임대사업자를 등록하고 관리해왔으나, 새 시스템에서는 임대사업자를 전산적으로 등록하고 임대사업자가 주택을 매각한 경우 변경·말소신고, 재계약한 경우 재계약신고 등을 안내하는 등 등록 임대사업자 관리를 보다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렌트홈’을 새롭게 구축함에 따라 임대사업자, 세입자, 지자체가 상생할 수 있는 선진 임대등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새로운 ‘렌트홈’ 시스템을 통해 임대등록 편의성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임대사업자 등록이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간임대주택 등록에 대한 절차나 사업자·세입자의 혜택 등은 렌트홈 콜센터에서 안내 받을 수 있으며, 공공임대주택 입주 등에 대해서는 마이홈 콜센터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렌트홈 : https://www.renthome.go.kr/세움터 : https://www.eais.go.kr/ 마이홈 : https://www.myhome.go.kr/웹사이트: http://www.molit.g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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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국토부, 등록 임대 주택시스템 ‘렌트홈’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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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귀농귀촌, 남들은 어떻게 했을까?
- 귀농귀촌, 남들은 어떻게 했을까?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그간 마음먹었던 귀농귀촌의 꿈을 현실로 이뤄보고자 이곳저곳을 탐방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움직이기 전에 다른 이들은 어떻게 귀농귀촌했는지 알아보는 건 어떨까.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1월 <2016년 귀농귀촌 실태조사>를 발표했다.이중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유의미한 자료만 선정해 지면에 소개한다. 성공은 치밀한 계획과 사전 정보 탐사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글 김수진 | 사진제공 및 자료협조 농촌진흥청 1544-8572 www.rda.go.kr 농림축산식품부 www.mafra.go.kr 고향으로 갈까, 말까? 아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귀농귀촌하는 편이 나을까? 이에 대한 재미있는 통계가 나왔다. 귀농인은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지로 이동’하려는 성향이 큰 반면, 같은 농촌에서 태어나도 귀촌인의 경우 연고가 없는 곳으로 이주한 경향이 컸다. 귀농에 비해 연고지에 정착하려는 경향이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촌의 경우, 농업으로 경제활동을 하기보다 편안한 주거를 원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귀촌인의 지역 선택 이유로 ‘주거지 확보가 용이해서(10.2%)’가 큰 원인으로 손꼽혔다. 생활환경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반면, 귀농은 서툰 농사일 때문에 연고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작물 재배부터 유통, 관리 등 ‘초짜’가 무턱대고 덤비기 쉽지 않다. 그렇다보니 수월하게 농사일을 익힐 수 있는 연고지를 선택하게 된다. 전원주택, 귀농귀촌의 꿈! 좁고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 멋진 집 한 채 짓고 살고 싶은 건 모든 이의 꿈이다. 특히 귀농귀촌하는 이들에게 전원주택은 놓치고 싶지 않은 ‘빅 아이템’이다. 실태조사 결과, 실제로 귀농귀촌한 이들 다수가 농가주택 등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가구의 79.3%, 귀촌가구의 74.2%가 단독주택으로 첫 귀촌 생활을 시작했다. 또한 약 67%의 가구들이 집을 짓거나 구입한 형태로 주택을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 혹은 귀촌 후에도 이 수치는 더 높아지면 높아졌지 감소하지는 않았다. 주택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다. 재미있는 사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귀농귀촌 초기에 비해 해당 만족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다. 농촌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서서히 주택 생활에도 적응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귀농가구보다 귀촌가구의 주택 만족도가 다소 높았다. 농사, 남들은 뭐 짓나 귀농이 목적이라면 거주지 선정과 함께 작목선택에 가장 큰 고민을 한다. 기왕이면 소득이 큰 작목을 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 그렇다고 남들 다 하는 걸 하자니 경쟁력이 고민이다. 많은 귀농인들은 귀농 작목으로 과수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소득 작목 중 25.3%다. 노지채소(15.7%), 논벼(14.3%), 특용/약용작물(9.9%)이 뒤를 이었다. 선택에 대해 ‘쉽게 재배 가능(41.3%)’과 ‘높은 소득(20.6%)’의 응답이 많았다. 또한, 농업소득이 적다는 이유로 농업 외 추가로 경제활동을 하는 가구도 45.3%로 주로 농산물/가공식품 직접 판매 등이었다. 농사 시작 시기는 대부분 귀농 후 6개월 이내(66.4%)였다. 또한, 응답자의 46.6%가 농지를 구입해 농사를 시작한 것으로 응답했다. 단, 가구주 연령이 40대 이하의 경우, 50대 이상 가구보다 ‘농지를 임차해 농사를 시작’했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30대 이하는 ‘토지를 승계받거나 부모와 함께 경영’하는 경우가 43.5%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다른 사람 조언 없이 농사짓기까지의 소요기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6.8%가 ‘여전히 조언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26.7%는 6개월 이내라고 응답했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다른 사람 조언 없이 농사짓기까지 기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경향이 있었다. 귀농인의 농지 규모는 얼마나 될까? 귀농가구가 경영하고 있는 논과 밭, 과수원 규모를 합한 농지 규모 평균은 7,831㎡(약 2,373평 / 임차 3,048㎡ + 자작 4,773㎡)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농한 기간이 오래될수록 농지규모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투자금은 얼마나 필요할까? 그렇다면, 농지나 가축 등 시설에 대한 투자는 보통 얼마나 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귀농 초기에 농지 및 가축·시설에 투자한 총 투자액은 평균 1억 2,073만 원(초기 투자 9,346만 원 + 추가 투자 2,727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0대가 가장 투자 금액이 높았는데 1억 5,422만 원의 규모로 투자했다. 반면, 30대 이하의 경우 총 투자금액은 7,420만 원이며, 초기 투자 금액 5,184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문가들은 40대의 경우 그간 도시에서 모았던 부동산 등 재산의 규모가 있는 데다 경제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에 투자 금액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귀농귀촌 후 소득은 얼마? 귀농한 가구나 귀촌한 가구 모두 귀농 첫해에 귀농귀촌 직전보다 소득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귀농가구의 연간 평균 소득은 2,861만 원이다. 귀농직전 평균 4,574만 원이었지만 귀농 첫해 1,781만 원으로 1/3 정도 감소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득이 상승했다. 귀촌가구의 연간 평균 소득은 2,842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귀촌 직전 가구 소득은 평균 4,108만 원이지만 귀촌 첫해 2,496만 원으로 약 60% 수준까지 감소하다 시간이 지나면 현재의 평균 소득만큼 상승한다. 귀농가구의 귀농 첫 해 농업소득은 평균 600만 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사 시점인 현재, 1,422만 원으로 증가한다. 특히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가구의 경우, 2,817만 원의 농업소득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농업소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농업소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젊을수록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잠깐! 생활비는 얼마나 드나요? 수입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귀농귀촌 초기에는 동전 한 푼도 아쉽다. 아껴야 잘산다는 말을 비로소 온몸으로 체감한다는 시골 생활에서 쓰이는 생활비에 대해 알아봤다. 귀농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약 19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귀촌가구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184만 원이다. 가장 많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시 식비(귀농 33.6%, 귀촌 37.3%)다. 이외에도 주거 및 광열/수도/전기세와 교통통신비도 신경 써야 할 생활비 항목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구주 연령 40~50대의 경우와 가구원 수가 4명인 경우 ‘교육비’ 비중이 높았으며, 60대 이상의 가구는 ‘건강 및 의료소비’ 비중이 높았다. 잠깐! 평균 정착금은? 귀농 가구 1억 7,703만 원 | 귀촌 가구 1억 7,125만 원 돈은 어디서 났나? 본인 및 배우자 저축액 + 자산 처분 정착금은 어디에 썼나? 귀농 가구 농지 구입 및 임대(40.3%), 주택마련(34.5%) 귀촌 가구 주택마련(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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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귀농귀촌, 남들은 어떻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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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경북 맞춤형 설계도면도 보고, 귀농도 하이소! 01
- 경북 맞춤형 설계도면도 보고, 귀농도 하이소!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12년째 귀농귀촌인 유입 전국 1위를 자랑하는 경상북도(이하 경북)를 보면 ‘역시’라는 생각이 든다. 놀라운 이 결과는 조직적이면서 세심한 귀농귀촌 지원책과 활기차고 인간미 넘치는 주민들, 여기에 저렴한 토지가격 3박자가 딱! 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게다가 경북도청에서 경북 맞춤형 한옥 설계도까지 만들어 공개하며 두 팔 벌려 도시민들을 환영하고 있다. “도시서 뭐하는교, 같이 삽시다”라고 반겨주는 손짓을 따라가다 보면 즐거운 시골생활이 펼쳐진다. 글 김수진 자료협조 경상북도청 054-880-3324 www.gb.go.kr 자료협조 한국농업마케팅연구소 http://blog.naver.com/clay90 귀농인 5명 중 1명, 경북으로 GOGO! 도시에서 살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산골짜기에 들어가 살기란 쉽지 않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귀농귀촌 하면 아무것도 없는 ‘깡촌’으로 들어가 도시 속 생활양식을 버리는 모습을 상상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전혀 달라졌다. 요즘 많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은 도시와 인근한 지역을 선호하거나 반촌반시半村半市 생활이 가능하길 원한다. 경북이 사랑받는 이유도 여기 있지 않을까? 도내 많은 지역은 인근에 대도시를 끼고 있다. 국가 기반산업 시설이 들어선 포항·구미·대구가 위치해있고, 울산도 경북에 바짝 붙어 있는 모양새다. 그렇다 보니 주요 도로도 잘 위치해 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어지는 경부선부터 강원도 춘천까지 연결되는 중앙선, 성주부터 충주, 양평으로 이어지는 중부내륙선 등 우리나라를 가로지르는 주요 굵직한 도로가 설치돼 있다. 이 밖에도 각종 민자도로와 KTX, 공항도 있어 서울부터 부산, 강원·충청·전라도 어디든 가기 편하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면서 이들 지역 내 50·60대가 경북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부산, 대구, 포항 등지에서 거주하던 베이비붐 세대 중 적지 않은 이들이 경북 출신이다. 실제로 <경북 귀농귀촌 길라잡이> 귀농 전 거주지별 현황(12~14‘)에 따르면 대구 출신이 28.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북(20.2%), 경기(13.4%), 서울(12.8%), 부산(8.9%)이 뒤를 이었다. “땅값도 억수로 싸네!” 낮은 토지가도 경북으로 사람이 모이는 데 한몫한다. 지난해 시도 별 평균지가 통계에 따르면, 경북의 평균지가는 ㎡ 당 9천 원에 불과했다. 서울시(223만 원), 경기도(125만 원), 충남(2만3천 원), 충북(1만3천 원), 전북(1만1천 원), 경상남도(2만1천 원)와 비교하면 크게 저렴한 편이다. 경북보다 저렴하다는 강원도(6천 원), 전남(8천 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경북 내에서도 북부권역은 타 지역에 비해 특히 토지가가 저렴하다. 우리 동네로 오시소~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각종 정책이 경북에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주택지원부터 각종 융자, 실습지원까지 다양하다. 몰라서 놓치는 것보다 억울한 일은 없다. 기왕 귀농귀촌한다면, 내게 맞는 정책을 찾아 혜택받도록 하자. 잠깐! 나는 귀농일까? 귀촌일까? 최죠셉 한국농업마케팅연구소 대표는 자신의 농촌행이 귀농인지 귀촌인지 명확히 구분해야 소득 작목이나 사업 규모를 명확히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한다. 그렇다면 최죠셉 대표가 제시하는 귀농과 귀촌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귀농_도시민이 농촌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겨 농업과 이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주업으로 생활하는 것. 2013년 전국 평균 농가소득 3천452만 원(농업소득, 농외소득 포함) 이상 소득을 목표로하는 이들이 여기에 속함. 귀촌_도시에서 농촌지역으로 전입 하지만 연금이나 부동산 소득 등 생활비가 어느 정도 보장돼 농업이나 기타 사업모델을 통해 소득이 별로 없더라도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수준. 하루 8시간 월 209시간을 일하고 2016년 최저임금 6천470원으로 계산해 월 135만 원가량 벌어도 문제없이 농촌에서 생활할 수 있다면 귀촌으로 간주한다. 잠깐! 초보 농사꾼도 프로 농사꾼도 궁금궁금! Q. 농사 초보자다. 뭘 재배해야 할까? 초보라면 일단 이것부터 시작해보자. 노지작물: 고추, 참깨, 땅콩, 고구마, 감자, 마늘, 생강, 배추, 가을 무, 파 과수: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축산: 한우, 흑염소, 토종닭 등 Q. 농사 좀 지어봤는데, 어떤 작목이 나을까? 어느 정도 영농기술을 갖췄다면 고추, 수박, 토마토, 딸기 등과 같은 시설채소나 팽이, 양송이, 느타리, 영지버섯류를 추천. 양계, 한우, 한돈도 해볼 만 하다. 나아가 고도의 영농기술을 갖췄다면 오이, 멜론, 방울토마토나 국화, 백합, 양란 등 시설 화훼, 젖소와 산란계 등의 축산도 추천한다. Q. 자본에 따라 작목을 선택한다면? 만약 자본이 부족하다면 채소, 콩, 옥수수, 감자 등 식량 작물을 추천한다. 자본이 충분하다면 시설채소, 낙농, 화훼 정도가 괜찮다. 특히 시설채소와 화훼류, 과수는 높은 소득도 기대할 만 하다. Q. 손이 많이 가는 작목이 따로 있나? 쌀이나 보리, 하우스 무, 오이, 수박, 사과, 배, 토마토, 복숭아, 화훼류는 노동생산성이 높은 작목이다. 반면, 반촉성 오이나 하우스 무, 화훼 등은 기술 및 입지가 중요하다. PEOPLE'S STORY “영양에서 닭 키우는 아빠로 ‘시골이웃’됐죠” 귀농인 시골이웃 박도영(46) 씨 수십억 원의 매출을 내며 승승장구하던 비즈니스맨 박도영 씨의 현재 모습을 예전 회사 동료들이 보면 깜짝 놀랄 것 같다. 도시 생활을 접고 경북 영양군 한 시골 마을로 내려가 친환경으로 닭을 키우며 계란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한 도시의 삶을 버리고 시골 아저씨가 된 그의 활짝 웃는 표정에서 삶의 여유가 느껴진다. 초보 닭 아빠, 박도영 씨의 귀농 사연을 들어봤다. Q.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었다는데 귀농한 이유가 궁금해요. A. 안녕하세요! 경북 영양군에 귀농한 박도영이라고 합니다. 서울서 회사 다닐 때 연 매출 80억 원 중 34억 원까지 매출을 내기도 한 열정적인 비즈니스맨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저녁만 되면 열이 나고 목과 얼굴이 빨개지며 입안까지 헐었어요. 복통도 심해 병원에서 검사도 받아 봤지만, 이상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힘들었어요. 그렇게 아프면서 돈이 전부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연에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죠. 사실 가족들이 모두 찬성한 건 아니었어요. 아내를 3년간 설득했어요. 그 과정에서 회사를 관두고 편의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급한 마음에 사업성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개업했다가 벌어놓은 돈을 많이 없앴습니다. 이후 아내와 세 딸을 데리고 이곳으로 이사를 왔어요. 고향이 강원도 평창인데, 땅값이 너무 올라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청정지역에 가격도 저렴한 이곳 영양군을 선택했죠. 여기로 내려오고 건강도 많이 좋아졌고 아내도 적응한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아내가 위암 수술을 했는데, 만약 계속 도시에서 살았다면 병간호를 못했겠죠. 빡빡하지 않은 시골 생활 덕분입니다. Q. 건강한 계란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A. 행복하고 스트레스 적은 닭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닭은 몸에 붙은 기생충을 흙 목욕으로 없애는데 너무 좁은 공간에 가둬 키우면 이건 불가능하죠. 그래서 저는 넓은 흙바닥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또, 공격받을 수도 있는 불안을 없애주기 위해 횃대를 설치했어요. 건강한 먹이도 주고 있어요. 병아리 때 첫 먹이로 현미를 주고 풀을 많이 먹이며 면역력 향상에 힘쓰고 있어요. 주 먹이는 귀리이며 미강과 청치도 먹이고 있습니다. GMO 곡물로 만든 시중 판매 사료는 일절 먹이지 않고 있어요. 또 병아리나 닭이 병에 걸려도 약을 전혀 먹이지 않고 격리 조치만 합니다. 스스로 살아남지 못하는 약한 닭들은 도태시키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루 몇 시간 동안 방목도 하는데 이때 주변 산에서 매가 내려와 가끔 닭을 잡아가기도 해요. 그래도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경우, 농장출입을 엄격히 하면 어느 정도는 방지가 됩니다. 게다가 저희는 사료를 먹이지 않으니 사료차량이 아예 들어올 일 자체가 없어 외부 타 농장에서 균이 옮겨올 일이 없습니다. Q. 판매는 어떻게 하시나요. A. 영양기술센터에서 블로그 만들고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서 네이버 블로그 시골이웃handoffarm(http://blog.naver.com/handoffarm)을 개설해 운영 중이고, 기술센터를 통해 배워 만든 판매 블로그(http://storefarm.naver.com/handoffarm)도 함께 활용 중입니다. 자연적으로 낳은 계란을 판매하다 보니 판매할 수 있는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사 먹는 고객들도 계십니다. 신선하고 건강한 계란의 가치를 알아봐 주니 감사할 뿐이죠. Q.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세요. A. 정부나 지자체 지원보다는 스스로 어떻게 잘 귀농할지를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원책도 별로 없거니와, 자기 노력 여하에 따라 귀농의 성공 여부가 달라질 거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골도 사람 사는 곳입니다. 원주민에게 너무 잘 보이려 하거나 나 혼자 알아서 하려는 모습보다는 성실함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저 또한 그러한 과정을 통해 이곳에서 진짜 이웃으로 인정받아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전국 최고 청정 지역인 경북 영양군으로 오시면 정다운 이웃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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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경북 맞춤형 설계도면도 보고, 귀농도 하이소!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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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삼시세끼도 찾는 전북, 귀농귀촌 1번지로 오세요! 01
- “삼시세끼도 찾는 전북, 귀농귀촌 1번지로 오세요!”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인다.’ 전라북도(이하 전북)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저 문구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사실 전북은 과거 국토개발 시 그닥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이었다. 청년들은 돈을 벌기 위해 서울 등 대도시로 떠났고 한동안 이곳은 도시화되지 않은 ‘촌’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삶의 질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새롭게 재조명받고 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몇년 전부터 본격화되면서 여유로운 자연 속의 삶을 찾는 이들이 전북으로 모여들고 있다. 이들은 “제2의 인생을 찾을 수 있었던 탁월한 선택”이라고 입을 모은다. 농촌의 싱그러움과 바다의 생동감, 도시의 편리함이 모두 모인 최적의 장소, 전북의 귀농귀촌 정책을 소개한다. 평소 전북에 관심이 있었다면 놓치지 말자. 정리 김수진 자료협조 전라북도 귀농귀촌 지원센터 1577-3742 www.jbreturn.com 전북 고창에서 촬영 중인 tvN 인기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사진 제공-tvN 한반도 서남부에 위치한 전라북도(이하 전북)는 옛부터 풍류와 문화, 농업경제의 중심지였다. 특히 땅이 비옥해 고대시대부터 경작문화가 크게 발달했으며 서해를 접하고 있어 수산물까지 풍족하게 얻을 수 있던 풍요로운 땅이다. 현재 6개 시, 8개 군, 9개 구를 뒀으며 전체 면적은 8,066.48㎢이며, 인구 수는 187만2,900여 명이다. 30~40년 간 이촌향도離村向都로 인구 수가 많이 줄었지만 최근 귀농귀촌 열풍이 불면서 고향을 떠난 베이비붐 세대들이 하나둘 귀촌하면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특히 서울까지 넉넉잡아 3시간이면 충분히 오갈 수 있어 도시민들이 가고 싶은 지역으로도 손꼽힌다. 얼마 전에는 tvN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를 전북 고창군에서 촬영해 해당 지역으로의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귀농귀촌 희망자를 위해 전북에는 자체 귀농귀촌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각 시군에 귀농귀촌 관련 부서가 마련돼 있다. 갖가지 지원 정책은 물론이거니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으면서도 교통까지 편리한 청정지역도 많이 숨겨져 있다고 하니, 한번 살펴보자. 전라북도 면적 : 8,067㎢ 인구 : 187만 2,965명(2015년 기준) 행정구역 : 14개 시·군(6시, 8군, 2구, 14읍, 145면, 82동) 농업현황 ·농가수 : 10만 5,880호(전국 9.2%) ·농가인수 : 25만 8,880호(전국 9.0%) ·경지면적 : 20만 4,592ha호(논 69%, 밭 31%) ·호당경지면적 : 1.93ha(전국평균 1.5ha) 전북으로 귀농 전, 여기 알아봤나요? 귀농귀촌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위해서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알아볼 것도, 확인할 것도 왜 이리 많은지…. 골머리를 앓고 있는 예비 귀농인을 위해 전북에서 마련하고 있는 각종 정책을 모아봤다. 처음에는 뭐가 뭔지 이해하기 쉽지 않겠지만,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정리하다보면 내게 맞는 귀농정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01. 농림축산식품부 귀농창업자금 융자 : 3억 원 이내 / 세대당 대상 : 귀농 5년 이내자 경종, 축산시설 및 농업기반시설 내용 : 연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 분할상환 귀농인 주택마련자금 융자 : 5천만 원 이내 / 세대당 대상 : 귀농 5년 이내자 농가주택 매입 및 신축 내용 : 연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 분할상환 청년 농산업 창업 지원 대상 : 귀농 3년 이내자, 만 18세~39세 미만 청년 내용 : 최대 2년간 월 80만 원 지원(창업자금) 02. 농촌진흥청 귀농인 실습 및 현장교육 지원 대상 : 512명(실습 72명, 교육 440명) / 사업비 6억 5,200만 원 내용 : 현장실습 및 멘토링 지원사업 03. 귀농아카데미 수도권 지역 예비 귀농귀촌인이 전북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을 진행 장소 : 전북 귀농귀촌지원센터(서울사무소) 인원 : 60명 교육 : 1기(마감), 2기(9월 1, 8, 22, 29일, 10월 6일) 문의 : 1577-3742 04. 생생귀농귀촌학교 수도권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권역별 지역 특성과 농업유통, 선도농가 마을기업견학 및 체험, 임시거주공간 등 농촌현장 이해를 돕는 교육(남동권역은 마감) 장소 : 전북 4개 권역 인원 : 210명 교육 : 동북권역(35명, 8월 26일~28일 / 10월 21일~23일), 남서권역(35명, 9월 23일~25일), 중앙권역(35명, 10월 14일~16일) 05. 농식품인력개발원 전라북도에서 운영하는 교육기관으로 다양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기간 및 과정 : 2016년 1월 ~ 11월, 총 7개 과정(260명) 12기 장소 : 전라북도 농식품인력개발원 문의 : 063-290-6400 올해 교육과정 ① 귀농귀촌 입문 : 귀농귀촌 희망자 대상, 5일 간 교육(30명) ② 귀농인역량 강화 : 귀농 3년 이내 농업인 대상, 3일 간 교육(20명) ③ 실무역량 강화 : 귀농귀촌협회 실무자 대상, 5일 간 교육(20명) ④ 귀농인 농업기계 : 귀농인 대상, 1일 간 교육(10명) ⑤ 귀농인 농식품가공 입문 : 귀농인 대상, 3일 간 교육(20명) 06. 수도권 귀농학교 수도권 예비 귀농귀촌인의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돕기 위해 실시하는 현장교육 대상 : 수도권 귀농귀촌 희망자 문의 : 1577-3742 군수가 말하는 ‘귀농귀촌’ “전북은 기회와 건강의 땅, 어디든 만족할 것” 지난 7월 열린 전북 귀농귀촌박람회에 흔치 않은 자리가 마련됐다. 박우정 고창군수와 황숙주 순창군수, 박성일 완주군수가 전북지역을 대표해 한 자리에 모여 귀농귀촌 토크쇼를 연 것. 순창군수가 신명난 소리 한가락 뽑으며 시작된 이번 토크쇼에서는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해 실시 중인 각 지역별 정책 등을 공개했다.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에서 열린 이들의 대화를 본지에서 정리·편집해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군수가 직접 말해주는 귀중한 꿀팁 정보가 가득 담겨 있으니 주목하자. 박성일 완주군수 "완주군은 인구 9만 명이 넘고 면적만 전북 전체 10.1%를 차지하는 큰 도시다. 전북의 유명한 산과 들, 호수가 모여있어 산천이 아름다운 고장이다. 흔히 완주군을 시골이라 생각하는데, 이곳은 도농복합지역에 가깝다. 아파트 거주 비율이 40%가 넘는데다 현대자동차와 KCC 등 대기업이 몰려 있다. 그만큼 지방세 수입도 많아 지방재정 자립도가 24.2%에 육박한다(전북 평균 12%). 예산 규모는 전국 군 단위(84곳) 중 2위다. 그만큼 귀농귀촌 정책에 쏟아부을 수 있는 예산도 넉넉하다는 의미다. 교육예산 하나만 봐도 다른 지자체에서는 약 30~70억을 투입하는데 우리는 교육지원과까지 만들어 170억 원을 투자한다. OECD 권장 도서관 수가 5만 명 당 1개라는데 우리는 국공립 도서관도 5개나 돼 1만 9천명 당 1개 수준이다. 전 세계적이지 않나. 문화복지 사업 지원도 활성화돼 있다. 만약 취미생활을 하고 싶은 군민 10명만 형성되면 관련 강사를 군 자체서 지원해주고 있다.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만족스러울 것이다. 완주군하면 로컬푸드 1번지다. 지난해 11개 로컬푸드 매장에서 450억 원 매출을 올려 귀농귀촌한 사람들이 적게는 100만 원에서 많게는 500만 원까지 수익을 봤다. 로컬푸드 덕분에 불안할 수 있는 초기 귀농귀촌 생활도 안정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마을기업이나 공동체 사업 등이 활성화돼 있는데 청년층 등이 구심점을 이루고 있는 사업체가 농촌 구석구석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한, 귀농귀촌자들이 거주지에서 가장 불편을 겪는다는 것에 착안해, 귀농귀촌인을 위한 체험형 시설을 아파트에 마련했다. 현재 시공 중인데 아마 올 연말 쯤 10세대 정도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렇듯 살기 좋은 동네가 바로 완주군이다. 많이 찾아와달라." 박우정 고창군수?? "고창군은 그 어떤 지역보다 일찍 귀농귀촌인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지역이다. 여러 해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사람들이 걱정없이 고창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놨다. 고창군에는 주거 안정에 대한 세부적인 정책이 잘 구축돼 있다. 시골에 정착하는 사람이 헌집을 구입해 수리하면 수리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고, 원주민과 귀농귀촌인이 함께 잘 어울려 지낼 수 있도록 집들이 비용도 40만~50만 원 가량 지원하고 있다. 친척이나 친구 5명 이상이 고창군에 올 경우 도로포장과 상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 공사 지원금 1억 원도 드리고 있다. 귀농귀촌 학교도 마련해 놨다. 농사기술은 물론이거니와 주민과의 소통기술 등 실제 귀농귀촌했을 때 필요한 요소를 가르치는데, 고창군에서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손쉽게 배울 수 있도록 MBC아카데미가 해당 교육을 대행하고 있다. 또한 1년간 고창서 머물면서 풍습과 역사, 문화, 농업기술 등을 배울 수 있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도 운영 중이다. 바둑에는 수가 많다고 들었는데 우리 고창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귀촌해 살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분들은 토지를 사거나 빌려 귀농귀촌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건강하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면? 고창군에는 살아갈 여러 길이 열려 있는데 대표적으로 하루 7만 원씩 받고 농업 일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만약 내외가 한달 20일만 일해도 280만 원의 수입이 생긴다. 조금만 노력하면 먹고 사는데 큰 무리 없는 고장이 바로 고창군이다. 얼마전 신문에 은퇴하고 난 부부가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전주와 고창군이 선정됐다더라. 큰 욕심 내지 않고 노년을 건강하고 자녀들을 힘들게 하지 않으면서 살 수 있는 곳이 이곳 고창군이라 생각한다. 사실 어느 지역이나 귀농귀촌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놓고 있다. 자기에게 잘 맞는 지역으로 가면 된다. 하지만 나 역시 귀농한 군수인 만큼 우리 고창군에 오시면 더 자상하게 살펴드린다는 약속 하나는 드릴 수 있다. 넉넉한 인심의 고창군으로 마음 편히 찾아오시길 바란다." 황숙주 순창군수 "젊은 분들이 귀농귀촌을 결심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아마도 아이들 교육일 것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고장이 돼야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순창군에서는 인재 키우는데 앞장 서고 있다. ‘순창군 옥천인재숙’이라는 기숙시설을 만들어 중학교 3학년부터 고3까지 50명씩 총 200명을 선발해 집중 교육한다. 소수 맞춤형 교육과 아이들의 학구열 덕분에 해마다 서울대에 1~2명 등 서울 내 4년제 대학교에 20여 명이 입학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교육뿐만 아니다. 우리 순창군에서는 귀농귀촌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순창군 예산이 3천억 원인데, 듣자니 서울 동대문구 예산도 3,700억 원으로 1인당 100만 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는 1인당 예산이 1천만 원을 육박한다. 높은 인구당 예산으로 귀농귀촌인을 위한 농사실습 지원, 멘토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운영 중이다. 자랑할 게 또 있다. 전국에서 순창군 만큼 영화관 인기가 높은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예술관과 도서관 등에서는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이뤄지고 있다. 문화 융성의 해도 지정할만큼 문화 인프라를 잘 구축해놔 누구나 문화를 잘 누릴 수 있다. 사실 전라북도 어디를 가든 귀농귀촌 정책은 다 비슷비슷하다. 어디에 역점을 두고 있는지에 따라 정책 방향이 조금 다를 뿐이다. 그만큼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전북으로의 귀농귀촌은 건강을 지키면서 농촌에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다. 전북 어디든 괜찮지만 장수의 마을이면서 많은 지원책이 마련돼 있는 순창군으로 오시면 더욱 좋겠다. 귀농귀촌에 최적의 장소, 순창군으로 오시라! 늦게 오면 자리 없다!(웃음)" INTERVIEW "깨끗하고 정 많은 김제에서 건강하세요!" 조정희 김제시 사단법인 귀농귀촌협의회 여성부장 “안녕하세요! 저는 전라북도 김제시 부량면 부량5길 초승마을로 귀농귀촌한 지 2년 된 조정희라고 합니다. 작은 헌 집을 고쳐 남편과 오순도순 정답게 살고 있죠. 귀촌 전에는 전주시내 아파트에 살았는데 재채기와 콧물 때문에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기 힘들 정도로 비염이 심했어요. 그러다 탁 트인 너른 평야와 맑은 공기에 반해 김제 초승마을로 오게 됐는데, 언제 비염이 있었냐는 듯 완쾌했어요. 건강해진 덕분에 예비 귀농인에게 도움 드리고자 이렇게 귀농귀촌협의회에서 활동도 할 수 있게 됐죠. 이른 새벽 논으로 나가면 벼에 맺힌 이슬에서 벼 향기가 맡아지는데, 향을 맡고 재채기하지 않고 숨을 잘 쉴 수 있다는 것에 아직도 신기하고 자연에 감사드려요. 저처럼 건강이 안 좋은 분에게는 김제는 새 삶을 살 수 있는 기회의 장소라 말씀드릴 수 있어요. 참!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마을 분들에게 적극 다가가라고 조언드리고 싶어요. 저희 초승마을 어르신들은 저희가 귀촌하자마자 반찬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음식을 가져다 주셨어요. 농사짓는 법도 알려주시고요. 정말 감사한 마음에 차가 없는 노인분들이 사 드시기 힘든 아이스크림이나 수박, 과일같은 걸 사다 드리고 있는데 무척 좋아하셔서 저도 참 기쁩니다. 서로 모자란 부분은 돕고 사는 마음을 가지고 먼저 다가간다면 어느 곳에서든 지역주민과 잘 지낼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잠깐! 농촌 유학, 알고 있나요? 지금껏 도시에서 살아온 우리 아이가 과연 농어촌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또래에 뒤떨어지지 않을지 걱정돼 귀농을 망설이는 이도 적지 않다. 또 한편으로는 아이에게 농어촌에서 자연과 함께 어울리며 클 수 있도록 하고 싶은데 부모가 도시에서의 일을 관두지 못해 귀농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고민에 빠진 이들을 위해 전북이 ‘농촌유학’ 제도를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지자체 최초로 전북에서 만든 농촌유학은 서울뿐만 아니라 타 지자체 내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핫’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농촌유학은 도시 학생들이 6개월 이상 농촌에서 생활하며 그곳 학교에서 학습하는 것을 말한다. 도시에서는 배울 수 없는 자연의 다양한 부분을 배우고 아이들의 인성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어 신청자는 매년 정원을 넘기고 있을 정도다. 숙식은 각 시군의 농촌유학센터나 농가에서 이뤄지게 되는데 친척집 방문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농촌주민과 아이들의 유대감 및 친화력과 농촌 문제에 대한 공감대도 높일 수 있다. 보통 초등학생 과정이 가장 많고 간간히 중학생을 위한 유학과정도 있으니 우리 아이를 위해 한 번 알아보는 것도 좋을 듯. <전북 지역별 농촌유학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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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삼시세끼도 찾는 전북, 귀농귀촌 1번지로 오세요!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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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은 웬수(?)... 신개념 한옥마을 만들겠다’
- 김형석비솝 건축부문 대표/한옥건축 전문가 누구에게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김형석 비솝 건축부문 대표에게는 한옥이 그렇다. 우연히 시작한 것이 운명이 됐고 신개념 한옥마을개발까지 앞두고 있다. 그가 개발하고자 하는 한옥마을은 3가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전통마을처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결하고, 수익형 모델로 만들겠다는 콘셉트다. 그에게 한옥은 어떤 의미일지, 그리고 어떤 에피소드가 담겨 있는지 그를 만나 들어보았다. 글·사진 박창배 기자 ▶본문 ‘한옥을 웬수(?)’라고 말하는 김형석 비솝 건축부문 대표(50세). 그가 한옥을 만난 것은 우연이었지만 운명이 아니었을까. 2000년 초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한옥건축에 뛰어들었지만 이젠 그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 됐다. 젊은 패기로 시작해 울고 웃으며 한옥건축을 하다 보니 어느새 1000여명의 고객을 만났고 그 중 200명에게 한옥을 지어줬다고. “인사동에서 도자기 사업을 하는 지인이 어느 날 저에게 한옥건축을 해보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당시 저는 실내건축을 하고 있던 터라 못할 것도 없을 것 같아서 해보겠다고 했지요. 하지만 잘 모르고 덤빈 첫 한옥건축은 혹독했다고 할까요. 건축비의 100% 가량 손해를 봤으니까요. 너무 크게 손해를 보다보니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때부터 한옥을 배워가며 일을 시작했어요.” ■한옥은 모여 있을 때 아름답다 한옥은 건축주와 대목수의 스타일에 따라 달라진다. 건축주는 본인이 살 집이기에 설계에 참여할 수밖에 없고 대목수는 한옥을 짓는데 중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한옥건축의 큰 공정은 목일, 기와일, 흙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에 소목일(창호)을 추가할 수 있겠다. 김형석 대표는 한옥을 지을 때 ‘너무 과장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한다. 건축주의 삶을 담아갈 그릇인 만큼 크기도 형태도 적합한 게 최선이라고. “우리의 한옥은 오랜 세월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며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를 잡은 겁니다. 크기와 형태에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옥을 짓는 분들 중 과장하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고 건축주 또한 지나친 것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사는 이의 마인드와 삶을 담는 그릇으로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짓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한옥이 가진 매력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다. 한옥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과학이 숨어 있는 지혜로운 선조의 가르침이 깃든 주거공간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 한옥의 은근한 구조적 미학이 매력적이라는 이가 있는가 하면 소박하면서 단아해 보이는 정취가 있어 좋다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김형석 대표가 생각하는 한옥의 매력은 관점이 다르다. 그는 한옥은 집합주택으로서 매력이 있다고 말한다. 집합주택이라고 하면 대개 아파트를 떠 올릴 수 있겠다. 김 대표는 한옥이야말로 뭉쳐있을 때 힘을 발휘한다고.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조선시대 양반들의 거주지가 형성되어 있던 유서 깊은 지역 서울 북촌 한옥마을이나 전주 한옥마을처럼 한옥은 뭉쳐있을 때 더욱 아름답고 그 진가를 발휘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외진 곳에 한옥이 고즈넉하게 있다고 하더라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겠지요. 하지만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한옥은 크든 작든 뭉쳐있을 때 더 큰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옥단지를 기획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에게 한옥이 소중한 이유 한옥건축에 완성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 걸까. 김형석 대표는 200여 채의 한옥을 지었지만 완공 후 만족스럽기 보다는 늘 부족하고 아쉬움이 남았다고 한다. 가가호호 스토리도 다양하다보니 에피소드도 각양각색이다. 그래서 건축주와 시공사의 관계는 부부다음으로 깊은 인연이라는 말이 생겼을지도 모르겠다. 김 대표가 겪은 에피소드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을 소개해달라고 했더니 재일교포의 요청으로 북촌에 지은 한옥 스토리를 소개한다. “어느 날 연세가 지긋한 여성 재일교포가 서울 북촌에 33㎡(10평) 남짓한 작은 한옥을 지어달라는 요청을 하더군요. 건축주는 한옥을 짓는 동안 현장에 종종 와서는 남편이 원하는 의견을 제시하곤 했습니다. ‘왜 남편이 직접 오지 않고 아내를 통해 의견을 제시할까’ 의아스럽기도 했지만 제가 상관할 바는 아니기에 그냥 넘어갔지요. 그런데 완공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남편은 모습을 보이지 않더군요. 혹 한옥이 완공된 후에 남편이 꼬투리라도 잡으면 어떻게 하나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옥이 완공된 후 축하 연회를 열었는데 그날 역시 남편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연회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건축주가 눈물을 주르르 흘리더니 품에서 사진을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건축주 남편의 영정사진이었습니다. 영정사진을 높이 치켜들며 한옥 이곳저곳을 구경시켜주더군요. 남편은 이미 운명했던 것입니다. 건축주는 소싯적에 남편이 나중에 돈 벌면 이곳에 한옥을 짓자는 얘기를 하곤 했다는데, 죽은 남편을 위해 한옥을 지은 것이었습니다.” 김형석 대표는 건축주들의 사연과 삶을 담는 그릇으로 한옥을 건축하다보니 새삼 우리 내 전통한옥마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 날 TV광고에서 ‘아들과 처음 하는 산행’이라는 카피를 보고 감동을 받았는데 그것이 한옥마을개발을 기획하게 된 모티브가 됐다고. “옛날과 달리 현대 사회에는 가족 간 자녀 간 교류가 별로 없지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아들과 대화가 거의 없었는데, 아들과 함께 한옥에 간 적이 있습니다. 한옥에 머물면서 군불을 때고 숯불에 고기도 구워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얘기를 주고받게 되더군요. TV광고 ‘아들과 처음 하는 산행’이라는 카피처럼 자녀들에게 한옥에 대한 추억이나 향수를 갖도록 하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때부터 한옥마을개발을 기획했습니다.” 김 대표가 만난 한옥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 중 90%는 어릴 적에 한옥에 얽힌 추억이나 향수가 있는 분들이라고 한다. 사람은 유년시절의 경험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은 과장이 아닐지도 모른다. 감성이 중요시 되는 요즘 한옥의 가치가 다시 떠오르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다. 김 대표가 개발하고자 하는 한옥마을은 3가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전통마을처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결하고, 수익형 모델로 만들겠다는 콘셉트다. 많은 사람들에게 향수를 충족시켜주고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이 쌓일 수 있도록 그의 야심찬 계획을 응원하고 성공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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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은 웬수(?)... 신개념 한옥마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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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골·안·에·서·온·편·지] 남양주 수동에서 살아 보기
- 물·골·안·에·서·온·편·지 남양주 수동에서 살아 보기 수동에서 살고 싶다는 뜻은 지녔지만, 막상 들어서려니 덜컥 겁이 나는 분의 편지를 받고 이 글을 씁니다. 그 분의 글을 읽으며, 처음 뵙지만 처음 같지가 않았습니다. 예전의 저희들 모습과 꼭 빼 닮았으니까요. 몇 가지 걱정하시는 점들은 지극히 정당한 걱정이며, 그런 점에 대해 먼저 살아본 사람으로서의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양평, 이천, 용인 등지를 돌아보셨다니 아마도 전원과 도심을 걸치는 수도권 교외를 선택하려는 듯합니다. 우선 수동은 그러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가장 땅값이 싸며, 그에 비해 생태환경이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우선 땅을 고를 때는 말씀하신 것처럼 첫 인상이 중요하지요. 그러나 그 인상이란 것도 사람과 같아 첫눈에 반하는 땅이 있는가 하면, 두고두고 우러나오며 정이 드는 땅도 있지요. 그래서 땅을 고를 때는 서두르지 말고, 몇 번이고 되살펴 보아야 합니다. 제 경우에도 다 쓰러져 가는 폐가가 있는 땅에 반하여 안 팔겠다는 주인에게 사정을 하며 팔라고 했는데, 나중에는 소개한 복덕방 사람이 말려서 아쉽게 그만 두었는데, 지금은 그 땅을 지나칠 때마다 내가 왜 저 땅에 그리 마음을 빼앗겼을까 스스로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대체로 땅을 구하는 사람은 오래 전부터 마음 속에 밑그림을 그립니다. 그리고 그와 비슷한 인상을 주는 땅이면 단숨에 마음을 빼앗긴 채 이런, 저런 단점들을 스스로 덮어가며 제대로 보려 하지 않습니다. 물레방아 도는 개울가 집을 머릿속에 그린 분이 있다면, 실개천이 흐르는 땅만을 고집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큰물에 씻겨 내려갈 낮은 지형이라든지, 북향의 습한 지질이라든지 이런 단점들은 땅을 돋우면 된다느니, 요즘은 난방재가 좋아 북향도 따지지 않는다느니 이런 핑계를 둘러대며 스스로를 설득합니다. 그러나 땅은 마음이 급할 때일수록 조금 뒤로 물러서서 바라보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여름, 겨울의 모습을 다 보아야 하고, 하루에도 아침, 저녁의 모습을 다 살펴야 합니다. 또한 주변의 도로 계획과 공장, 축사 등의 입주 여지도 예측해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조심스러움이 지나치면 시골이란 모두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함정 투성이로 여겨 벌써 시골로 오기도 전에 마음만 고달퍼져 그냥 살기 편한 아파트에 눌러 앉는 분들도 많지요.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지요. 시골 땅에서 특히 주의할 사항만 살펴보면, 우선 도로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 하천에 너무 접한 땅이 아니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물가에서 가까우면서도 약간 경사가 있는 높이의 땅이면 좋겠지요. 셋째로는 기존 마을 속이거나 지나치게 외따로 떨어지지 않아야 좋겠지요. 가능하면 옆의 다른 개발 가능성이 있는 땅에 접하는 것보다는 보존림 등의 임야로 둘러싸인 땅이면 더욱 좋겠지요. 이 정도만 유의하시고, 나머지는 본인의 취향과 주거 목적에 따라 선택되어지면 되겠습니다. 수동은 일직선의 차도를 중심으로 여러 갈래의 골짜기로 이루어진 분지입니다. 따라서 도로변은 땅값도 비쌀 뿐만 아니라, 각종 식당 등의 근린시설들이 들어서고, 도로 이면에는 영세한 공장들이 최근 많이 들어서고 있어 조금은 드나드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골짜기 상류로 들어서는 편이 좋습니다. 적당한 곳으로는 외방리 불당골, 파위리의 원적사 부근, 수산리, 지둔리 등지가 그러합니다. 땅을 고를 때, 지나치게 세심한 분들은 이거저거 따지다가 결국 그 뜻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볼 때에는 땅에도 완벽함은 없다는 것이며,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마을의 진입로가 넓고 좋은 곳은 통행이 좋지만 바로 그런 점으로 인해 물류조건을 따지는 공장들의 입주가 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길이 좁으면 통행에는 불편하더라도 공장이나 대규모 축사 등은 쉽게 들어서지를 못하지요. 그 다음으로 걱정하신 교육문제는 크게 걱정할 바가 없습니다. 수동초등학교가 중심에 있고, 3학년까지 다니는 송천 분교가 있고, 수산리 방면에는 가양 초등학교가 있지요. 작은 규모의 학교를 걱정한다면 그것은 실정을 잘 모르시는 것입니다. 가양초등학교의 경우만 봐도, 전교생이 적다 보니 큰 학교 학생들은 몇 십 명이 한 대 꼴로 구경만 하기 쉬운 컴퓨터도 한 사람이 한 대로 배치되고, 선생님들도 거의 일대일의 정성을 기울이시니, 그 좋다는 외국 사립학교가 따로 없지요. 중학교는 수동중학교가 수동초등학교 곁에 있으며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지낸 친구들이 모여 다니게 됩니다. 고등학교는 마석으로 30분 정도 통학을 하거나, 학력과 진로에 따라 1시간 거리의 구리시나 도농동 지역의 학교 등으로 통학을 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말씀하신 텃세나 보안 방법 등의 문제는 거의 상식적인 것으로 흔히 절도범이나 빈집털이들이 시골집보다는 연립주택, 아파트 등의 고밀도 집약거주지에 빈발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주십시오. 도둑도 털어 갈 것이 있고, 달아나 몸을 숨길 데가 있는 곳에 꼬인다는 점입니다. 낯선 사람만 지나가도 밭에서 일하던 마을 사람들이 검문소 경찰관처럼 유심히 살펴보는 시골에서 남의 집 들어가 물건을 싸고 나오는 어리석은 도둑은 드물 것입니다. 처음 수동을 찾는 분들은 이리저리 구부러진 길로 상당히 깊게 느껴지지만, 살아 보면 수동은 1시간 이내에 서울에 들어서며, 가까운 마석을 다운타운으로 두고 3, 8일마다 열리는 재래시장과 킴스클럽 등의 상설 대형할인점을 두고 있고, 구리한양대 병원의 의료기관, 엘지백화점과 롯데마그넷을 가깝게 두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도로 사정은 중장기 교통망이 계획되어 있고, 겨울철 눈과 여름철 큰물이 문제가 되지만 매년 그렇게 큰물과 큰 눈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폭설로 교통이 나빠질 경우라면 도심도 마찬가지이므로, 그것은 전국적인 상황에 준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집짓기에 대한 걱정은 현실적인 문제이지요. 싼 가격으로 멋지고, 튼튼한 집을 짓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겠지요. 물론 돈에 관계없이 호화로운 저택을 짓는 분도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전원주택과는 거리가 멀겠습니다. 저 자신도 그랬지만, 전원생활이란 것을 돈 많은 이의 호화로운 별장 수준에 제한하기보다 그것을 넘어 정말 시골에 돌아와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분들의 마음을 채워 줄 수 있는 전원주택의 모델이 시급히 요청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제가 몸담고 있는 수사모(수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는 최근 전원주택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목조주택을 평당 2백만원으로 낮추고, 그러면서도 제대로 된 자재와 시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건축시공자를 찾으려 노력하여, 적게나마 수동에서 살고자 하는 분들에게 작은 길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런 글만으로도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한 달에 열리는 수사모 모임에 참여하여, 수동에 먼저 들어와 사는 사람들과 만나 이런 저런 체험담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신다면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 물골안에서 이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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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김남형 세무사의 부동산과 세무 6 농어촌주택 등의 세금
- 김남형 세무사의 부동산과 세무 6 농어촌주택 등의 세금 전원주택, 농어촌주택, 별장에 대한 로망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택 관련 세금이 너무 복잡해졌다. 농어촌주택 등도 주택이기 때문에 취득했다가 세제상 불이익을 겪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이번 호에서는 성공적인 전원주택 라이프를 위해 어떤 주택을 취득할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세금 관련 내용을 다뤄보고자 한다. 글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주택의 종류 흔히들 생각하는 주택의 종류는 개별주택, 공동주택, 상가주택, 다가구주택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호에서 다룰 주택의 종류는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농어촌 주택, 별장, 고급 주택’이다. 세법에서는 각 주택별 정의를 규정하고 그 정의에 부합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세액을 감면해 주기도 세액을 중과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를 들어 동일한 ‘농어촌 주택’이라 하더라도 세목별로 정의를 다르게 해놓기 때문에 우리는 세목별로 정의를 구분해 세액감면 또는 중과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 아래에서는 각 주택의 세목별 요건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혜택과 제재 사항을 알아보겠다. 1. 농어촌 주택 농어촌 주택이라 함은 말 그대로 농어촌에 소재하고 있는 주택을 말한다. 그렇지만 세법에서는 혜택을 주거나 제재를 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농어촌 주택의 경우에는 세목별 요건을 충족하면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요건에 해당되는지 꼼꼼히 따져보아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지방세법 (혜택) - 취득세 다음에서 다루는 별장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6월호에서 다룬 취득원인별 표준 취득세율에 8%의 중과세율을 더해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별장이라 하더라도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 주택은 취득시 중과세율이 적용되지 않고 표준 취득세율만 적용해 준다. ① 면적 요건 : 대지면적이 660㎡ 이내 & 건축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 ② 가액 요건 : 건축물의 가액이 6,500만 원 이내 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 광역시에 소속된 군지역 또는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등 (2) 지방세법 (혜택) - 취득세 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농어촌주택은 취득시 최대 280만 원까지 취득 세액을 공제해 준다. ① 면적 요건 : 건축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 ② 인적 요건 :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생활환경 정비 사업에 의해 주택 개량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으로서 주택 취득일 현재 해당 특별자치시·특별자치도·시·군·구 에 거주하는 사람이 취득할 것 (다만, 해당 지역이 과밀억제권역인 경우 취득일 현재까지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사람) ③ 거주 요건 : 취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거주를 시작하고 상시 거주 시작일로부터 최소 2년 이상 본인과 그 가족이 상시 거주할 것 (3) 소득세법 (혜택) - 양도소득세 다음에서 다루는 별장을 양도하는 경우 건축물의 부속토지를 사업용 토지로 보지 않아 (비사업용 토지) 양도소득세율에 10% p의 중과세율을 더하게 된다. 하지만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의 부속토지를 양도하는 경우에는 해당 토지를 비사업용 토지로 보지 않아 중과세율을 적용받지 않는다. ① 면적 요건 : 건물의 연면적이 150㎡ 이내 & 대지면적이 660㎡ 이내 ② 가액 요건 : 건물과 그 부속토지의 가액이 기준 시가 2억 원 이하일 것 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4) 소득세법 시행령 (혜택) - 양도소득세 농어촌 주택이 받을 수 있는 큰 혜택 중 하나이다.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과 그 밖의 주택(일반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준다. ① 지역 요건 : 수도권 밖의 지역 중 읍·면 지역 소재 주택 ② 주택 요건 :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주택일 것 a. 상속받은 주택 (피상속인이 취득 후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경우) b. 이농인이 취득일 후 5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이농 주택 c. 영농 또는 영어의 목적으로 취득한 귀농주택 (취득일로부터 5년 이내에 일반주택 양도할 것) (5) 조세특례제한법 (혜택) - 양도소득세 앞의 (4) 규정과 함께 농어촌 주택이 받을 수 있는 큰 혜택 중 하나이다.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농어촌주택 등과 그 밖의 주택(일반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준다. 다만, 주의할 점은 해당 규정은 앞의 (4) 규정과 다르게 농어촌주택 등을 취득 전에 반드시 일반주택을 보유하고 있어야 비과세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① 취득 기한 요건 : 03.08.01.~22.12.31. 사이에 아래 요건을 갖춘 농어촌 주택을 취득 ② 가액 요건 : 주택 및 이에 딸린 토지의 가액의 합계액이 취득 당시 2억 원 (한옥은 4억 원) 초과하지 않을 것 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닐 것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그 밖의 정하는 지역 ④ 보유요건 : 3년 이상 보유하고 일반주택을 양도할 것 (3년 이상 보유하지 않고 일반주택을 양도하더라도 해당 규정을 적용해 주지만 추후에 농어촌주택을 반드시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⑤ 인접 요건 : 일반주택이 농어촌주택과 행정구역 상 같은 시·읍·면에 있는 경우나 연접한 시에 있지 않을 것 해당 조세특례제한법에서는 농어촌주택뿐만 아니라 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주택을 고향주택이라 하여 농어촌주택과 동일하게 1세대 1주택 비과세 규정을 적용해 주고 있다. ① 취득 기한 요건 : 09.01.01.~22.12.31. 사이에 아래 요건을 갖춘 고향주택을 취득 ② 가액 요건 : 주택 및 이에 딸린 토지의 가액의 합계액이 취득 당시 2억 원 (한옥은 4억 원) 초과하지 않을 것 ③ 지역 요건 : 다음에 해당하는 지역이 아니고 일정 지역 내*에 소재할 것 수도권 지역, 도시지역, 조정 대상 지역, 부동산 거래 신고 허가 구역, 그 밖의 정하는 지역 (*일정 지역 내라고 함은 제천시, 계룡시, 공주시, 논산시, 보령시, 당진시, 서산시, 동해시, 삼척시, 속초시, 태백시, 김제시, 남원시, 정읍시, 광양시, 나주시, 김천시, 문경시, 상주시, 안동시, 영주시, 영천시, 밀양시, 사천시, 통영시, 서귀포시 등이다.) ④ 보유요건 : 3년 이상 보유하고 일반주택을 양도할 것 (3년 이상 보유하지 않고 일반주택을 양도하더라도 해당 규정을 적용해 주지만 추후에 농어촌주택을 반드시 3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④ 고향 요건 : 다음 요건을 모두 충족한 지역에 있는 주택일 것 a. 가족관계등록부에 10년 이상 등재된 등록기준지 b. 10년 이상 거주한 사실이 있는 지역 2. 별장 앞에서 다룬 농어촌주택과 다르게 별장의 정의는 모든 세목에서 동일하게 규정하고 있다. 별장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별장이란 주거용 건축물로서 늘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과 부속토지를 말한다. 다만, 앞서 설명했던 지방세법상 농어촌주택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별장으로 보지 않는다. 별장의 경우에는 농어촌주택과 다르게 혜택보다는 제재 사항이 많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1) 지방세법 (제재) - 취득세 별장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표 1>과 같이 취득세율이 중과 적용된다. (2) 지방세법 (제재) - 재산세 별장은 보유하는 경우에도 일반 주택에 비해 높은 재산세를 부담하게 된다. 일반주택의 경우 0.1~4%의 세율을 차등 적용되지만 별장의 경우 4%의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3) 종합부동산세법 (혜택) - 종합부동산세 종합부동산세는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과 토지를 종합합산하여 과세하는 세목이다. 별장의 경우에는 종합부동산세법 정의에서 주택에서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재산세 외에 종합부동산세를 추가적으로 부담하지 않는다. (4) 소득세법 (혜택) - 양도소득세 소득세법상 양도의 정의에서 규정하고 있는 “주택”이란 허가 여부나 공부상의 용도 구분과 관계없이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건물을 말한다. 따라서 별장의 경우에는 사실상 주거용으로 이용하지 않고 휴양·피서·놀이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건축물이기 때문에 주택 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판례에 따르면 단순히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 별장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며 거주지와의 거리, 휴양·피서·놀이 등의 시설 구비 여부, 취득세·재산세의 별장 중과 여부 등의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장 여부를 판단하며 별장으로 활용한 아파트 등이 별장으로 부인된 판례도 있기 때문에 항상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 수 계산시 판단하기 바란다. 3. 고급 주택 고급 주택이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양도소득세 계산시의 고가주택(실거래가 9억 원 이상) 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고급 주택은 아래의 요건을 모두 갖춘 주택을 말한다. ① 가액 요건 : 취득 당시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또는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의 시가 표준액이 9억 원을 초과할 것 ② 주택 요건 :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는 주택일 것 a. 1구*의 건축물의 연면적이 331㎡를 초과하는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b. 1구의 건축물의 대지면적이 662㎡를 초과하는 주거용 건축물과 부속토지 b-2. 1구의 건축물에 엘리베이터 (적재하중 200kg 이하 제외)가 설치된 주거용 건축물과 부속토지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는 제외) c. 1구의 건축물에 에스컬레이터 또는 67㎡ 이상의 수영장 중 1개 이상의 시설이 설치된 주거용 건축물과 그 부속토지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는 제외) 이 경우에는 시가 표준액 9억 넘지 않아도 고급 주택으로 본다. d. 1구의 공동주택의 건축물 연면적(공용면적은 제외)이 245㎡를 초과하는 공동주택과 그 부속토지 (*여기서 ‘1구’란 1세대가 독립해 구분 사용할 수 있도록 구획된 부분을 말한다.) (1) 지방세법 (제재) - 취득세 고급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표 1>과 같이 취득세율이 중과 적용된다. 맺음말 요즘과 같이 주택 관련된 세금이 복잡해진 상황에서 섣불리 전원주택을 취득하면 세제상 불이익을 받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앞의 규정들을 꼼꼼히 살펴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이 있는지 불이익은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를 알아둬야 한다. 예를 들어 별장의 경우에는 취득시 중과세율이 적용되지만 실제로 별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양도소득세 계산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는 이점이 있기도 하다. 이를 활용하여 일반 주택을 취득하여 5년 이후에 별장으로 용도변경을 한다면 (일반 주택 취득 후 5년 이내에 별장으로 변경시 취득세율 중과 적용) 추후 양도소득세 계산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위의 규정들을 활용하여 슬기로운 전원생활을 이뤄나가길 바라며 세금 관련 내용들은 항상 세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기를 바란다. 김남형(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홍익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세무법인 세광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는 김남형 세무회계 대표세무사,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자문위원(부동산&주택세무) 겸 서울시 쌍문 4동 마을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031-8027-4747 tax_bro@naver.com https://blog.naver.com/tax_b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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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김남형 세무사의 부동산과 세무 6 농어촌주택 등의 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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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호 특집] 02. 실속형으로 변모하는 타운하우스
- 실속형으로 변모하는 타운하우스 과거에 타운하우스는 20~30억 원대 고급주택으로 인식됐다. 그런 타운하우스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 침체로 최근 몇 년간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자 10억 원 이하로 분양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웰빙 바람으로 삭막한 아파트를 벗어나 서울 근교로 이주하는 30~40대 연령층이 늘어난 점도 하나의 요인이다. 이에 시대상에 맞게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타운하우스의 현실을 살펴봤다. 서울시 구로구 ‘그린빌라’ 테니스코트 35m나 되는 그린빌라 야외 수영장은 여름철 입주민들의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명품’ 고급 주택 단지로 주목받다 타운하우스는 측벽을 공유한 1~2층 단독주택이 10~100가구씩 모여 있는 주택단지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단지 내에 공동 정원이나 수영장,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가구별로 개별 정원과 주차장을 갖춰 생활의 편의를 더한 고급 주택 단지를 일컫는다. 타운하우스의 역사적 배경은 17세기 영국에서 출발한다. 당시에는 산업자본주의가 태동하자 도시로 몰려든 시골 귀족들의 거주지였다. 시골의 넓은 저택에서 살던 이들이 도시의 비싼 토지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좁은 대지 위에 고급형 주택 단지를 조성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설계·시공법의 발전과 주택지 보급으로 교외 지역에 속속 등장하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1983년 서울시 구로구 항동에 그린빌라가 생기며 등장했다. 이곳이 처음 조성됐을 때부터 살아온 입주민의 말에 의하면, 당시에는 6만 6,116㎡ 대지에 수영장부터 테니스코트, 골프연습장까지 완비한 이 단지가 국민에게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정부에서 언론통제를 했을 정도라고 한다. 그 시기에 항동은 도시화가 진행되지 않아 진입로가 비포장도로였음에도 불구하고, 강남 현대아파트 65평이 1억 1천만 원일 때 그린빌라 65평이 1억 2~3천만 원이었다고 하니 얼마나 고급주택 단지였는지를 짐작할 만하다. 심한 언론통제 탓이었을까. 20년 넘는 세월 동안 타운하우스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다 2005년 경기도 파주에 헤르만하우스가 등장하면서 다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2만 8,700㎡ 대지에 137가구를 둔 이곳은 가구별로 필로티 주차장, 정원, 지하 홈바 등을 갖춰 큰 인기를 얻었다. 헤르만하우스의 성공을 계기로 2006~2007년에는 타운하우스 붐이 일어났다. 하우스스토리, 대명세라뷰, 제일풍경채, 월드메르디앙, 세종그라시아, 스타클래스, 동백동연재 등 수많은 타운하우스가 경기도 신도시 일대에 등장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가 닥치자 높은 분양가를 유지했던 타운하우스의 미분양 사태가 속출했다. 이후 또다시 타운하우스는 업계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분위기였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헤르만하우스(1단지)’. 사진은 봄에 촬영한 외관과 정원 중저가 실속형으로 승부수를 던지다 타운하우스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은 시기는 2010년이다. 이 시기에 3억 원 미만의 보급형 타운하우스를 지향한 도시농부가 경기도 파주에서 성공적인 분양을 이끌어내며 중저가형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후 5차 단지까지 성공적으로 분양한 도시농부는 24시간 CCTV, 입주 민 전용 레스토랑, 택배 보관 서비스, 청소 및 세탁 서비스, 안전운행 서비스, 작은 도서관 등을 운영하며 30~40대 직장인과 학부모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도시농부의 성공을 지켜본 건축업계도 중소형 규모의 타운하우스를 건립하고 있다. 최근에 아파트 층간소음을 피하고 작은 텃밭이라도 가꾸려는 30~40대 젊은 층이 많아진 점도 저렴한 가격대의 타운하우스 조성에 힘을 주고 있다. 이들의 경제여건과 직장 근무 의지가 맞물려 도심지 근교에 중저가형 타운하우스 조성이 활발해 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과거에는 공동 헬스장, 수영장, 정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단지 내에 조성한 사례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이런 요소들을 포함하지 않고 분양가를 낮추는 대신 도심지 근교에 부지를 조성함으로써 외부에서 편의시설을 찾도록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이호타워부동산 김병국 대표는 “과거에는 고객이 15억~20억 원대 타운하우스를 많이 찾았는데, 최근에는 6억~7억 원대, 혹은 4억 원 미만까지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요즘 짓는 타운하우스는 이런 고객 수요와 경제력에 맞춰 공동 수영장과 정원, 손님 전용실 등을 배제한 채 가구별 주차장 정도만 갖추고 분양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와 유사하게 경기도 광주시의 하우스링크 관계자는 3억 원 중반에서 4억 원 초반대가 일반적인 분양가라는 답변을 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통탄타운하우스 강동주 대표는 “최근에는 같은 40평형대라도 분양가 7억 원대의 단독형보다는 조금 더 저렴한 5억 원 미만의 듀플렉스(연립형) 거래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듀플렉스이기 때문에 개인 정원 등에서 손해를 볼 수는 있지만, 이웃과의 협의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공유 공간을 확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타운하우스는 1970~80년대 국내 경제의 고속성장과 함께 등장한 ‘명품’ 고급 주택 단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수요자의 자금 사정이 부족해지자 분양가가 높은 타운하우스는 팔리지 않게 됐다. 업계에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사이, 미래의 성공보다는 현재의 질 높은 삶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도시 이탈이 시작됐으며 이에 발맞춰 중저가 실속형 타운하우스가 등장했다. 타운하우스가 여러 부침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비용과 노력의 절약을 들 수 있다. 단독주택을 여러 채 지으며 진입로, 주차장, 상하수도, 전기 등을 공동으로 조성하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리 면에서도 효율성이 높다. 또한, 건축 자재를 일괄 구매하므로 비용이 줄어들고, 여러 채를 한꺼번에 지으므로 같은 규모의 단독주택 단지보다 인건비와 시공 기간이 단축된다. 따라서 타운하우스가 비용과 노력의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만큼, 시대적 요구에 맞는 변화로 계속 업계의 주목을 받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Interview 낮은 환금성을 고려해 투자 결정 신중해야 부동산 컨설턴트 진명기 Q. 최근 3억 원 내외의 저가형 타운하우스가 등장한 이유는? 지난 2005년경 참여 정부 시절 부동산 호황기에는 청담동, 서초동, 한남동 일대에서 20억 원 이상의 고급빌라가 인기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다양하면서도 실용적인 주거공간을 찾는 30~40대가 등장했다. 이들은 강남의 전세 대금으로 내 집을 소유할 수 있으며, 마당을 이용해 텃밭을 가꿔 자녀에게 자연학습의 장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랐다. 이런 시대상과 수요가 맞물리면서 저가형 타운하우스가 등장했다. Q. 부동산 정책이 타운하우스에 미치는 영향은? 신도시 택지 개발이 타운하우스의 증가에 기여한 면이 크다. 하지만 앞으로는 신도시 개발이 미미할 전망이다. 더군다나 공공 택지를 분양받아서 타운하우스를 짓는 행위도 금지되기 때문에 타운하우스 조성이 다소 주춤할 수 있다. 아파트 이후 부동산 시장의 선두주자로 타운하우스가 주목받고 있지만, 더 큰 성장을 위해서는 향후 부동산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본다. Q. 타운하우스 투자 시 유의할 점은? 타운하우스 투자처로 적합한 지역은 전철역이 근처에 있는 인구 100만 명 이상의 수도권 일대다. 경기도 용인시 동백지구, 김포 한강신도시, 화성시 동탄면, 평택, 파주와 일산이 이에 해당하며, 최근에는 제주도가 개발붐이 일어나면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타운하우스는 당장 돈으로 바꿀 수 있는 환금성이 낮다. 아파트는 사람들이 평생 살 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언젠가는 남에게 팔 거라 여기고 구매를 결정한다. 하지만 타운하우스는 입주자의 개성에 맞게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가 많아 타인에게 팔기 쉽지 않다. 따라서 타운하우스에 투자를 결심했다면, 거래보다는 실수요를 목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그런데도 거래를 목적으로 한다면 입주자의 개성은 최대한 배제한 채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점을 고려해 리모델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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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호 특집] 02. 실속형으로 변모하는 타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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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진단] 03. 2016년 딜레마에 빠진 한국경제 속 토지시장 영향
- 2016년 딜레마에 빠진 한국경제 속 토지시장 영향 4월 들어 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급기야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2.8%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세계 경제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이해되지 않는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다. 유럽과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로 은행에 예금하면 보관료를 내야하고 덴마크에선 집을 사면서 대출받으면, 이자를 내는 게 아니라 역으로 이자를 받는다고 한다. 글 진명기(토지 컨설턴트), 『돈 버는 땅 돈 되는 전원주택』 저자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2%로 지난 1월(3.4%)보다 0.2%포인트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6%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돈 빌리는 사람이 이자받는 나라 덴마크 “덴마크에 사는 한스 피터 크리스텐스는 올 1~3월분 대출이자로 249크로네(3만 5천 원)를 거꾸로 은행에서 받았다. 2005년 집을 사기 위해 빌린 170만 크로네(2억 4천만 원)에 대한 이자로, 연 이자율 -0.0562%가 적용됐다. 덴마크 모기지 대출업체 리얼크레디트덴마크는 지난해부터 758명의 모기지 대출자에게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들은 빌린 돈보다 적은 액수를 갚으면 된다.”(한국경제, 2016년 4월 16일 자) 미국은 금리를 올리는 시점을 연기하고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은 경제가 불안하다며 최근 들어서는 현금보유비중을 최고로 유지한다고 한다. 그리고 세계은행 수장과 IMF는 세계 경제 침체와 각국의 보호주의를 경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머리와 인맥만 믿으면 안 돼 현장 조사와 외부환경 우선 머리가 좋고 독특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부동산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세계최대 벤처타운으로 생존율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성공확률이 10% 밖에 안 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은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운과 지식의 조합 그리고 공유경제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과거 사례로, 메이 웨스트Mae West (1892~1980)는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여배우가 토지투자로 큰 돈을 벌었던 시기 기자의 질문에 “나는 좋은 제안에 대해서는 절대로 ‘노’라고 하지 않아 토지투자로 4,500만 달러를 벌었다”고 답했다. 그런데 요즘은 왜 좋은 제안에 ‘예스’하는 사람들이 실패하는 경우가 많을까? 토지시장은 애덤 스미스가 말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가장 많이 작용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부동산학을 전공한 학생은 자신의 학문적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업하고 싶어 할 것이다. 미국의 도시사회학자 호머 호이트Homer Hoyt는 거주지구의 구조적 연구를 통한 선형이론의 선구자로 꼽힌다. 그는 시카고대학에서 1830~1933년까지 103년간 시카고 토지가격 변동조사 연구를 통해 18~20년 주기마다 나타나는 특징을 발견한다. 하지만, 연구 중인 1925년에 토지투자를 했으나 실패한다. 그 후 토지가치 역사 연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1943년 다시 플로리다에 오렌지 농장을 사들였지만, 다시 한번 더 실패를 경험하고 그 후 토지 투자를 통해 억만장자가 된다. 호머 호이트가 실패한 원인은 과대평가된 토지를 매입했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상황과 외부경제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고 나서 성공한 것이다.(프레드 해리슨 저 <부동산 권력> 전강수, 남기엄 옮김) 부동산투자 고수들의 사고방식 불확실성 시대, 부동산에 투자해서 성공하기란 매우 위험하고 힘든 일이다. 그러나 스스로 성공하는 삶을 살아가는 부동산 고수들에게는 기회의 시대다. 위기를 기회로 잡기 위해 자금뿐만 아니라 남다른 아이디어와 이론과 현장답사가 필수 조건이다. 보다 근본적으로 노력하는 습관과 시의적절한 때 결정하는 사고방식이 중요하다.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많은 노력을 한 결과 수준 높은 인지능력을 얻게 된다. 하지만 실제 부동산에 투자할 때엔 자신이 알고 있어도 전문가를 통해 한번 더 확인을 거치고 투자한다. 부동산투자 고수 되기 위한 조건 첫째, 사고방식을 먼저 긍정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사고방식에만 머무르며 자신을 과신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생각을 바꾸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 하버드대학 행복학 교수로 유명한 숀아처는 그의 저서 <행복의 특권>에서 1900년대 초 한 신발회사가 아프리카에 영업사원 두 명을 파견해 시장조사를 한 내용을 담았다. 두 사람이 관찰한 내용은 부정과 긍정으로 나뉘어 보고한다. 한 사람은 부정적인 전망으로 ‘투자가치 없음. 신발을 신은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판로 개척이 어려움’ 다른 한 사람은 긍정적인 면을 보고한다. ‘엄청난 기회임. 아직 한 켤레도 사지 않았음’ 이었다. 부정적인 사람은 실패를 성공으로 돌릴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동산에 투자해 성공하려면 현재 상황 자체가 아니라, 관찰을 통해 상황에 대처하는 태도가 실패와 성공을 좌우한다는 사실이다. 내가 어떤 일을 사랑하고 좋아하면, 열정이 생겨 피곤할 줄도 모르고 노력하게 된다. 부동산을 좋아하면 이론 공부와 현장답사를 꾸준히 하라. 손 안에 기기만 믿고 현장 답사하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토지와는 담을 쌓고 투자하지 마라. 사랑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은 토지가 받아들이지 않아 투자에 실패할 확률이 높다. 저성장기, 불확실성, 고용절벽, 소비절벽, 가계부채, 고령화 사회 등으로 재테크가 아닌 현상유지만 해도 다행인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토지에 애정을 가지고 열애를 하면 보이지 않던 함정이 보이며 가치판단의 인지능력이 생긴다. 긍정의 힘과 관찰, 새로운 아이디어로 부동산을 보는 것이 새로운 부동산 고수가 되는 길이다. 한국은행은 1.5%로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양적 완화의 가능성을 남겼다. 그만큼 우리 경제의 앞날이 암울하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항상 틈새는 있는 법, 비가 오면 우산 장사는 돈을 버는 것과 같은 이치다. 지식의 공유와 경험, 그리고 운의 합치가 더욱더 절실한 시대다.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지식만 믿고 투자해서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다. 요즘 같이 복합경제에서 글로벌 경제침체로 심리적인 불안감, 고령화, 인구 감소 등 모든 여건이 악화 된 상황에서는 사전 조사와 수요자의 바라는 욕구가 무엇인지 확실한 답을 가지고 투자해야 실패하지 않고 성공한 투자가 될 것이다. 자만하지 말고 세심한 관찰과 각 분야의 전문가, 조합의 조언을 들어야 토지투자에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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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진단] 03. 2016년 딜레마에 빠진 한국경제 속 토지시장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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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진단] 02. 귀농·귀촌으로 본 토지시장
- 귀농·귀촌으로 본 토지시장 글 진명기(토지 컨설턴트), 『돈 버는 땅 돈 되는 전원주택』 저자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 추진하는 LH공사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1일 올해 100억 원을 투자해 700만 명에 달하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를 위한 단지형 귀농·귀촌 주택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원주택의 단점이었던 난방비를 연 25만 원 수준으로 낮춰 ‘연료비 부담을 덜고 개인 텃밭과 정원을 갖춰 은퇴 생활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특징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실제 도시생활의 경제적 부담으로 귀농·귀촌 가구 수가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귀농·귀촌 가구는 2010년 4,000가구에서 2011년 1만 1,000가구 2012년 2만 7,000가구 2013년 3만 2,000가구로 증가했다. 매년 급격하게 늘어난 귀농·귀촌인은 급기야 2014년 전국 귀촌 가구 수만으로도 3만 3,442가구로 전년보다 1만 1,941(55.5%)가구가 증가했다. 4년 동안 귀농·귀촌 인구가 10배나 늘어나 토지시장에는 호재가 될 것이다. 시도별 귀촌가구 수는 경기(1만 149가구), 충북(4,238가구), 제주(3,569가구) 순이다. 귀촌·귀농가구 연령은 50대가 29.6%로 가장 많았으며, 40~50대가 전체의 51.6%를 차지했다. 귀농·귀촌 증가로 잠재수요 많아진 토지에 투자 그동안 귀농·귀촌 시장은 인구 감소에 시달려온 지자체, 농어촌공사, 민간 업체 주도로 이끌어 왔다. 그런데 왜 LH 공사가 귀농·귀촌 시장에 진입할까? 귀촌을 선호하는 '베이비붐 은퇴 세대와 10년 이후 은퇴 세대에 해당하는 인구가 850만 명에 이른다는 사실도 전원시장에 희망이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토지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지투자에 관한 새로운 지식 없이 투자하면 실패 확률은 더욱 높다는 것도 사실이다. 입지 선정, 토지투자 성공의 열쇠 1∼2인 전입가구가 76.5%이며 귀촌 전 거주지역은 수도권이 56.6%를 차지한다는 통계청 자료를 참고해 투자한다면 지역선정은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단독주택 거래량도 큰 폭 늘었다. 한국감정원도 지난해 수도권 단독주택 매매거래량 3만 6,902건으로 전년(2만 4,315건)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 매매거래량은 12만 9,065건으로 역시 전년(10만 3,211건)보다 2만 건 이상 거래량이 많아졌다. 올해 들어 아파트 위주의 주택시장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단독주택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택지지구 내 위치한 단독주택 용지 분양 경쟁률도 상승세다. 용인 역북지구 단독주택 잔여 12개 필지의 최고 경쟁률이 1,188 : 1이나 된 것만 보아도 도심 속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수요층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들어 토지투자시장은 제주도 등 극소수 지역을 제외하면 가수요자가 사라진 실수요자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이제 토지도 명품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춰야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성장 시대와 저성장 시대의 투자법도 바뀐다는 것은 상식이다. 고성장 시대의 투자법은 돈이 먼저고 정부의 개발정책, 용도지역 중 상업지역, 주거지역, 공업지역, 준농림지역 등이 투자가치가 있었다. 그러나 저성장 시대에는 복합적인 지식, 인구 증가 지역, 지적 상 도로 폭 4m 이상 접한 도시지역 녹지, 3㏊(9,000평) 이하로 자투리 지역에 도로가 접한 진흥지역 농지, 그다음이 돈이다. 돈이 많다고 자신이 좋아하는 잘못된 정보를 믿고 투자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제는 토지 평가 기준점이 바뀌어 지식이 돈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는 토지를 사려고 하는 수요자보다 팔려고 하는 공급자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보유하면서 가치가 상승해 소유 효과를 누리는 시대가 아니라, 소유하는 동안 종합토지세만 납부하면서 부負의 자산이 될 수도 있는 토지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2010년 출판돼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들의 음모』에 따르면 ‘정보화 시대에는 정보의 질에 따라 눈 깜짝할 사이에 돈을 벌기도 하고 잃기도 한다. 수많은 사람이 나쁜 정보, 나쁜 조언 그리고 금융지식의 부족으로 돈을 날렸다’는 내용이 있다. 성경에는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 도다’라는 구절이 있다. 그만큼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고성장 시대에는 간과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글로벌 세계경제시대. 저성장과 고령화시대로 지식이 곧 돈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토지투자 성공하려면 1 눈에 보이는 정보만 믿지 말라 진정한 투자자라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겸해야 한다. 한 번 보는 것과 두 번 보는 것은 느낌이 다르고 보는 시간과 계절마다 다르고, 자신의 마음 상태에 따라 토지도 당신을 대하는 모습이 달라질 것이다. 시장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서도 투자의 명암이 갈린다. 급격히 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를 읽어 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능력을 끌어내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중요한 것은 기준점이다. 똑같은 소리라도 그 앞에 속삭임이나 고함 중에 어떤 소리가 먼저 나왔느냐에 따라 아주 크게 느껴질 수도 있고 반대로 작게 느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절대적인 기준점이 아니라 상대적인 기준점이다. 재산 규모의 효용성을 예측할 때도 기준을 알아야 한다. 소규모 표본 결과의 사례는 운이 크게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인 세상이기 때문에 우리 손에 쥔 정보만 중요하고 유효하게 생각한다는 것이 문제다. 2 통제력을 길러라 ‘통제의 환상’이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듣고 싶어 하는 내용만 부담 없이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개인이 부동산시장이나 주식시장 같은 외부환경을 통제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통제하거나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실제 시장 상황이 일치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모순되는 정보를 접하면 처음부터 외면해 버린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인지부조화’라고 한다. 특히, 부동산은 심리현상이 강한 상품이다. 벌써 부동산 거래 절벽 소리가 나온 것만 봐도 심리효과가 크다는 것을 보여 준다. 보통 사람들은 하나의 생각에 꽂히면 다른 의견이나 정보에 관심이 없으며 귀를 닫는 현상을 의미한다. 부동산 투자는 평생 모아온 재산이다. 심리학자들의 주장처럼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가 오류투성이인데도 그것을 믿고 투자한다면 한평생 고생을 사서 하게 된다. 장기 저성장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 기정사실처럼 되어 돈을 모으기가 어려운 시대가 됐다. 지혜로운 판단이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새로워진 부동산 지식은 복잡 경제와 금융지식, 주거문화 변화로 토지투자 패러다임 변화 등 다양한 종합예술이 작용한다. 그렇지만 토지는 모든 산업의 원자재란 사실이다. 이것은 누가 어떻게 가공해서 상품화하는지에 따라 토지의 가치도 달라지며 주변 토지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토지는 특성상 같은 지역이라 해도 필지마다 지형과 지세, 필지 형태, 환경에 따라 개개인의 사용가치와 느낌이 달라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발품 파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는 토지 지식을 습득한다는 건 한계점이 많다. 각 지역 전문가와 상담도 필수다. 고급정보를 가진 부자들도 금융가 VIP 고객 실에서 PB 상담을 한다. 그들도 매도, 매수하기 전에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간다는 마음으로 한 번 더 상담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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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진단] 02. 귀농·귀촌으로 본 토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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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쓴 법과 부동산 10
- 법과 부동산 10 농지 투자, 잘만 하면 돈 된다 농지 투자는 재촌·자경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사실 농지에 투자했다가 처분하면서 세금 문제 때문에 헷갈리는 부분들이 많다. 농지법과 조세특례제한법 세법에서 재촌·자경의 적용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보유한 농지에서 농사를 계속 짓다가 매도하면, 농지법의 자경 원칙에 따라 그동안 처분명령을 받지 않았으므로 양도 시에 재촌·자경인 줄 착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소득세법, 조세특례제한법에서의 양도세는 재촌·자경을 해야만 한다. 즉, 재촌과 자경 요건 두 가지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농지 투자에서는 이제 다른 무엇보다 절세와 세테크가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농지 투자도 재촌·자경을 잊지 않고 잘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글 | 김성용 박사 법무법인메리트 법학연구소 소장, ksyong330@naver.com 8년 이상 재촌·자경하면 양도세 감면 양도소득세는 양도가액에서 취득가액과 필요경비(취득세, 법무사비용, 중개수수료 등)를 차감한 후, 기본공제를 한 후의 금액에서 양도소득세율을 적용하여 산출된다. 양도소득세율은 과세대상의 자산별, 보유기간별, 등기 여부에 따른 차등비례세율과 과세표준의 금액에 따른 초과누진세율을 함께 적용한다.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대체로 양도차익에 따라 6%에서 38%의 세율이 적용되는데 흔히 이를 일반세율이라고 한다. 다만 비사업용토지에 대해서는 일반세율에 10%를 가산하도록 하였다. 말하자면 부재지주의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에 대해서는 일반세율+10%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비사업용토지의 양도에 대한 가산세율의 적용이 계속 유예되고 있다(소득세법 제104조 6항). 즉 부재지주의 토지에 대해서도 일반세율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원래 비사업용토지에 대하여 중과세율이 적용된 것은 투기적 토지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인하여 그 적용을 미루게 된 셈이다. 그러나 진정한 농지투자라면 양도소득세 감면의 혜택을 노려야 할 것이다. 즉 8년 이상 재촌·자경한 농지의 양도소득세는 100% 감면된다(조세특례제한법 제69조, 제69조의2 참조). 또한, 3년 이상 재촌·자경한 농지를 경작 상의 필요 때문에 다른 농지로 대토(代土)함으로써 발생하는 양도소득에 대해서도 100% 감면된다(조세특례제한법 제70조 참조). 물론 농지의 경우에 한한다. 임야의 경우에는 보유 기간에 관계없이 언제나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재촌·자경한다고 하여 반드시 전업농인 것은 아니다. 재촌·자경하더라도 다른 직업을 얼마든지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전업농이 아닌 경우에 양도소득세를 감면받으려면 양도인 스스로 자경했다는 증빙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우선 농협 등에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비료나 농약을 농협을 통해 구매함으로써 증빙을 남기는 것이 좋다. 조합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영농일지를 작성하고 농지 근처에서 식당이나 주유소 등을 이용한 영수증을 모아두는 방법도 가능하다. 부재지주의 땅 관리… 세금 고민 덜어줘 부재지주의 농지(비사업용토지)에 대해서도 양도소득세 중과세가 유예되어 일반세율(6~38%)에 의하여 과세된다. 팔아야 한다면 올해 안에 파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공유관계 등 팔 수 없는 사정도 많으니 양도세 중과세가 부활될까 항상 걱정이다. 부재지주의 고민은 양도세 중과세만이 아니다. 농지법에 따르면 농업경영에 이용하지 않는 한 1년 이내 처분하여야 하며(농지법 제10조 1항), 이를 어기면 농지 소유자에게 6개월 이내에 그 농지에 대한 처분명령이 내려진다(농지법 제11조 참조). 나아가 그 처분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해당 농지의 토지 가액의 100분의 2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농지법 제62조 1항). 첩첩산중이다. 그렇다고 농지를 임대차하거나 사용대차할 수도 없다. 농지법은 일정한 경우를 제외하고 농지임대차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농지법 제23조 참조). 그렇다면 부재지주의 고민을 해결할 묘안은 없을까? 세상에 막다른 길은 없다.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바로 농지은행에 맡기면 된다. 농지은행에 8년 이상 위탁한 농지는 재촌·자경하지 않더라도 일반세율이 적용된다. 즉 ‘한국농어촌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 제3조에 따른 한국농어촌공사가 같은 법 제24조의4 제1항에 따라 8년 이상 수탁(개인에게서 수탁한 농지에 한한다)하여 임대하거나 사용대(使用貸)한 농지는 비사업용토지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소득세법 제104조의3 제1항 1호 가목 단서, 소득세시행령 제168조8 3항 9호 참조). 단 일반세율이 적용될 뿐이지 감면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한편 종중이 소유한 농지(2005년 12월 31일 이전에 취득한 것에 한한다)는 무조건 일반과세대상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소득세법 제104조의3 제1항 1호 가목 단서, 소득세시행령 제168조8 3항 6호 참조). 농지은행에 맡겨서 좋은 것은 또 있다. 농지처분의무가 면제된다. 그리고 농지관리의 부담이 없어서 좋다. 농지은행이 농사지을 사람을 직접 찾아 임대도 해주고 임대료도 받아준다. 즉 농지은행과 임대수탁계약만 체결하면 모든 것을 농지은행이 알아서 해준다는 것! 깐깐해진 ‘8년 자경농지’ 양도세 감면 조세특례제한법에 규정된 8년 자경농지 양도세 감면은 과세당국과 납세자 간 잦은 다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A씨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농지(4,208㎡)에 매년 호박, 무 등 채소농사를 짓다가, 이를 양도하였는데 과세관청은 양도세감면을 인정하지 않았다. 직장인 A씨가 어떻게 농사를 지을 수 있었느냐는 것이다. 국세청은 다음과 같은 사실에 주목했다. 첫째, A씨는 농지취득 전부터 고액의 소득을 올리는 정비사로 일했고, 은퇴 이후에도 시간강사로 활동하면서 ‘돈벌이’를 하고 있었다. 둘째, A씨는 농지 인접 지역으로 가족과 따로 ‘홀로’ 전입하였으니 ‘위장전입’일 것이다. 셋째, 해당 농지면적에 비해 농자재 구매내역이 소액이고 수확물에 대한 판매내역 자료가 미비하다. A씨는 이에 반발하였는데 조세심판원은 A씨의 손을 들어주었다(조세심 판례, 조심 2012중 4049 참조). 거주지와 농지소재지까지 이동거리가 짧고, 비교적 노동력이 들지 않는 채소류를 경작했으며, 정비사 일을 그만둔 이후 시간강사로 주 1, 2회 출강한 것을 제외하면 농지를 경작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농지원부 및 조합원증명서, 경작사실확인서 등 증빙 자료를 충분히 갖추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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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쓴 법과 부동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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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쓴 법과 부동산 03
- 법과 부동산, 아는 만큼 보인다 부동산에 관한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되는 추세다. 그러나 공개됐다고 거저먹는 것은 아니다. 사이버 공간의 넓이는 무한대다. 어느 사이트에 보석이 있는지 모른다. 따라서 열심히 클릭질을 해야 한다. 정확한 투자결정을 원한다면 반드시 민원24에서 발급용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발급받아 확인하자. - 본문 중에서 - 발품보다 손품 팔기 최근 부동산거래의 신풍속으로 발품보다 손품팔기가 많아지는 추세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자취방 또는 원룸 등을 찾는 방식으로 클릭질이 대세다. 과거엔 중개업소를 찾아다니며 방을 구했다면 요즘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을 통한 클릭 한 번으로 간단하게 검색한다. 부동산 거래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도 손품팔기는 필수다. 부동산 투자 분석은 문서의 분석부터 시작해서 현장 확인, 시·군·구청 방문 확인의 순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어느 부동산이든 문서의 발급이 투자 분석의 출발점이다. 부동산에 관한 문서에는 등기부를 비롯해 건축물관리대장, 토지(임야)대장, 지적도(임야도), 토지이용계획확인서, 개별공시지가 확인서 등이 있다. 과거엔 이들 문서를 확인하기 위해 일일이 담당부서를 방문했지만, 최근엔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열람 또는 발급받을 수 있다.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는 등기부에 기재돼 있다. 등기부 내용은 대법원 인터넷등기(www.iros.go.kr)에서 쉽게 알 수 있다. 등기부등본의 열람과 발급도 가능하다. 열람과 발급의 차이는 인장 날인 여부에 있다. 등기부등본의 제출이 필요한 경우엔 인장이 날인된 발급용 등본을 발급받아 사용해야 한다. 부동산의 ‘사실현황’을 알기 위해선 정부민원포탈 민원24(www.minwon.go.kr)에 들르면 된다. 여기에선 등기부등본을 제외한 대장(토지대장, 임야대장, 건축물대장)과 도면(지적도, 임야도)을 발급받을 수 있다. 대장과 도면을 보면 현지에 가지 않더라도 그 현황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한편, 민원24에선 ‘토지이용계획확인서’도 발급 가능한데, 여기엔 토지 필지별 용도지역·구역·지구의 지정 여부와 행위 제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따라서 건물을 짓거나 토지개발을 하려는 자는 반드시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발급받아 확인해야 한다. 토지이용계획확인서는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http://luris.mltm.go.kr)에서도 쉽게 열람할 수 있다. 다만 여기에서 제공하는 내용은 단순한 열람 서비스로서 법적 구속력이 없다. 정확한 투자 결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민원24에서 발급용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발급받아 확인해야 한다. 부동산에 관한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되는 추세다. 그러나 공개됐다고 거저먹는 것은 아니다. 사이버공간의 넓이는 무한대다. 어느 사이트에 보석이 있는지 모른다. 따라서 열심히 클릭질을 해야 한다. 현장 방문은 필수 A씨는 거주지를 옮기기 위해 아파트를 알아보던 중 B 소유의 급매물을 알게 됐다. 급히 외국에 나갈 사정이 있으니 매매가격을 낮추는 대신, 중도금과 잔금을 일주일 이내에 지급하라는 조건이었다. A씨는 아파트를 방문해 살펴보니 마음에 들었다. 당시 거주하고 있던 임차인은 아파트가 매물로 나온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A씨는 그럴 수도 있겠지 하며 무시했다. 그런데 계약 일에도 이상한 일이 있었다. 계약 하루 전, 매도인 측이 전화로 현재 제주도에 있는데, 잠시 올라갔다가 다시 제주도에 내려와야 하니 김포공항 커피숍에서 계약을 치르자는 것이었다. A씨는 이상히 여겼지만 무시했다. 계약 당일 A씨는 중개업자와 함께 법무사(소유권이전등기에 필요한 서류를 확인하기 위함)를 대동하고 김포공항 커피숍에 나갔다. 그런데 매도인이라는 사람이 주민등록상의 나이에 비해 훨씬 늙어 보였다. 상대방은 고생을 많이 해서 그렇다고 했다. 상대방은 등기권리증(진본), 임대차계약서 사본(진본), 주민등록증(위조된 것)을 제시했고, A씨는 좋은 가격에 나온 이 사건 아파트를 매수하고 싶은 마음에 계약금 3,000만 원을 걸고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일은 2007년 10월 5일(금)이었는데 중도금 지급일은 10월 8일(월)이었고, 잔금 지급일 10월 11일(목)로 했다. A씨는 8일(월) 중도금 1억 7,000만 원을 매수인 측이 제시한 은행계좌로 송금했다. 잔금을 지급하기로 한 날, 상대방은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이 사건 아파트 임차인을 통해 실제 소유자와 통화하게 됐고, 소유자를 사칭한 매매사기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기꾼이 제시한 주민등록증은 자기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했는데, 자기의 사진을 그대로 둔 채 주소지 및 강남구청장의 직인을 위조한 것이었다. 한편 사기꾼은 인감을 소지하지 않아 일반 도장을 날인했는데, 등기권리증에 첨부된 서류 및 임대차계약서 사본에 찍힌 도장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위의 사례에서 법원은 공인중개업자 및 법무사에게 50% 배상책임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B씨도 “실제 아파트의 소유자인지 의심해 봐야 하는데도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다소 낮다는 이유로 매매계약을 적극 체결하고 계약금과 중도금을 지급한 과실이 있다”고 했다. 부동산투자를 위해서 반드시 현장 방문이 필요하다. 단순한 현장 방문에 그칠 것이 아니라 현장 활동을 통해 권리관계를 분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田 김 성 룡 박사 글을 쓴 김성룡 박사는 한국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 서울로스쿨아카데미 대표이사, 한국법정책학회 상임이사, 한국이러닝산업협회 이사, 숭실사이버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법무법인 메리트 법학연구소장(법학박사) 겸 한양대학교 강의교수를 맡고 있다. 문의 : ksyong3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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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올해 60세인 이경호 건축주가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한 건 40세부터다. ‘참다운 나의 삶’을 찾기 위해 그리고 미래 손주들에게 ‘멋진 할아버지’, ‘품격 있는 할배’가 되고 싶어서다. 오랜 염원을 담은 주택은 자연에서 찾은 재료인 대나무로 유연하고 곧은 건축주의 성향을 고스란히 담아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멋진 모습으로 완성됐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김해시 상동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준보전산지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675.00㎡(204.19평) 건축면적 164.02㎡(49.62평) 건폐율 24.30% 연면적 209.50㎡(63.37평) 지하 38.49㎡(11.64평) 1층 140.23㎡(42.42평) 용적률 31.04% 건축비용 3억 5000만 원(3.3㎡당 700만 원) 토목비용 5000만 원 설계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051-245-3237 www.architect-k.com 시공 ㈜채헌건축 055-282-6180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골강판 벽 - 노출콘크리트, 탄화 대나무, 큐블록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벽 - 노출콘크리트, 무늬목 바닥 - 콘플로아 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 외단열 - 압출법 보온판 창호 FILOBE 현관 FILOBE 주요조명 와이엘디이 주방가구 (주)대림비앤코 위생기구 (주)대림비앤코 이경호, 안수경 부부는 유년 시절 시골집에 대한 향수를 품고 살았다. 한창 일하던 40대부터 줄곧 전원생활을 꿈꿔온 이경호 씨가 55세 되던 해 이른 은퇴를 선언하고 전원생활을 선택했다. 새 집터는 고향(밀양)과 기존 거주지(부산)와 중간 지점인 김해시 상동면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로 정했다. 마을은 좌우로 산세가 발달한 무척산과 석룡산, 금동산 사이에 넓게 평지를 형성한 곳에 포근하게 자리 잡고 있다. 마을 앞으로는 낙동강 지류인 여차천이 흘러 배산임수를 갖췄으며, 천 따라 하류로 갈수록 평지도 넓어져 시야도 시원하게 열렸다. 건축주의 주택은 이 마을에서 가장 높은 산자락 끝에서 마을과 먼 산 풍경을 품고 있다. 이곳에서 언제나 멋진 할아버지 모습으로 손주들을 반기고 싶다는 그는 집 이름도 자연스럽게 ‘멋진 할아버지집’이라 지었다. 건축주가 집짓기로 계획하고 건축가를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여러 곳을 다니며 많은 건축사를 만났지만 마음에 드는 설계사무소가 없었던 건축주는 어렵게 수소문한 끝에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이기철 소장을 만나게 됐다. “이 소장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충분히 고민하고 찾아가는 시간을 주었어요. 어떤 집을 지어야 할지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게 그동안 만났던 건축사들과 건축에 대한 접근 방법이 달랐어요.” 베이비부머 세대인 건축주 부부를 만난 이 소장은 “그 세대만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찾았다”며 “시대 격변기를 거치며 편리한 문명 생활에 익숙해져 왔지만, 마음은 토속 문화에 적을 두고 있는 부부에게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체성 찾기와 한국 토속 건축의 현대화 과정 밟기’라는 주제를 설정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베이비부머 세대에 어울리는 자재 이 주택에서 눈에 띄는 건 ‘대나무 외장재’다. 이 소장이 선비 같은 건축주의 느낌을 구현할 자재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찾은 것이라고 했다. 문헌에도 삼국시대에 죽루라는 대나무 정자가 존재했던 기록을 찾아 건축 재료로 써도 되겠다고 판단했다. 건축주도 신선한 제안을 반겼다. 또, 대나무 형상이 전통 한옥의 서까래와 닮아 처마와 외벽에 사용하면 한국적인 맛을 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잘 쪼개지고 변색하는 대나무를 국내에서 건축 외장재로 사용한 사례는 없었다. 결국 외장재에 맞게 단단하고 변색이 적은 대나무를 직접 만들기 위해 설계 때부터 마감 재료를 직접 준비해야 했다. 건축주와 직원들이 모두 나서서 지름이 일정한 크기의 대나무 600그루를 김해 인근 대나무 숲에서 벌채했다. 벌채한 대나무는 가마에서 온도별로 수십 차례 구워내며 적절한 강도와 색을 찾아냈다. 이렇게 만든 탄화 대나무를 외벽과 처마에 사용한 주택은 색다른 멋을 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 소장은 “한국적이지만 한옥은 아닌 전통과 현대 사이에 있는 것이 베이비부머 세대와 닮은 재료로써 그 세대만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한 방법”이라고 했다. 또, “이 과정에서 대나무 외장재 관련한 특허까지 획득해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모두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전통에 현대적인 구조, 기능, 미 더해 토속 건축의 현대화는 자연에 순응해 지었던 기존 전통 건축물 배치와 건축적 의미를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구조·기능·미를 더한 것으로 완성했다. 먼저 주택은 아늑하고 편안한 앞산을 바라보며 수백 년 된 소나무를 중심으로 별채와 안채를 나눠 동서로 길게 앉혔다. 또, 성토와 절토 없이 앞뒤 레벨 차이를 이용해 지하층을 마련했다. 대지 특성에 따른 배치와 구성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표정과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을 전해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건물 외형 따라 도는 동선을 걷다 보면 주변 풍경이 담과, 창, 건물 사이사이로 문득문득 보여 늘 자연이 곁에 있다고 느끼게 하면서 건물의 리듬감도 즐길 수 있다. 건물 구성은 본채 중앙에 넓게 열린 진입 통로를 기준으로 좌우로 취미와 생활공간으로 나뉜다. 취미 공간은 국선도와 서예, 색소폰 연주하는 건축주의 취미를 모두 3평 공간을 담아내기 위해 미닫이문을 이용한 가변형 공간으로 계획했다. 미닫이문을 모두 닫으면 오롯이 국선도 하는 공간, 한쪽 미닫이를 열면 서예 공간, 다른 미닫이를 열면 악기를 연주하고 보관하는 공간이 나온다. 인테리어는 건축주 취향을 반영해 한지 창호와 마감재로 전통 가옥 분위기를 강조했다. 취미실 주변을 두르는 툇마루는 야외 활동 시 잠시 휴식을 제공하고 풍경과 어우러지는 처마는 보는 사람의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생활공간은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 주방, 침실이 차례로 연결되는 ‘一’자형 구조다. 인테리어는 아내 의견 따라 밝은 목재와 노출콘크리트로 도심형 주택처럼 꾸몄다. 벽면엔 통창을 내 자연경관을 끌어들여 집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다. 아내가 가장 공들인 부분은 거실과 주방이다. 일체형으로 계획한 거실과 주방은 부부가 주로 머무는 공간이며,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라 현대적인 분위기에 편리함을 추구했다. 주방은 차가운 콘크리트 물성 안에 느낌이 따뜻한 목재로 박공 모형을 만들어 ‘집 속에 집’을 연출해 영역을 분명하게 구분함으로써 아내만의 공간임을 강조했다. 주방 인테리어도 영역 구분이 명확하도록 수납장과 식탁, 조리대 등 재료의 물성을 통일하고 차분한 느낌으로 완성했다. 이 소장은 프로젝트를 무사히 완성하고 “부부가 마음을 기댈 수 있는 고향 같은 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부는 이에 보답하듯, 남편은 매일 새벽에 눈 떠 취미실에서 꿈에 그리던 삶을 이어가고, 아내는 자연을 누리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다. #김해주택 #김해전원주택 #전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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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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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달 가든하우스 안성_동성개발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소수만 누릴 수 있는 명품 주거 공간 제주 달 가든 하우스 거주지를 정하는 기준은 저마다 다르지만,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바라는 마음은 같다. 여기에 자녀까지 있다면, 교육 환경까지 고려하는게 인지상정. 이러한 모든 요건을 충족시키는 제주 대정읍 달 가든 하우스는 천혜의 자연환경, 교육, 빼어난 주택 디자인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명품 주거 공간이다. 글 백홍기 기자 | 자료 및 취재협조 동성개발주식회사 www.dongsunginc.com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전체 대지면적 9822.00㎡(2971.14평) (세대별 다름) 전체 건축면적 1592.17㎡(481.63평) 세대별 건축면적 134.82㎡(40.78평) 건폐율 16.21% 연면적 219.76㎡(66.48평) 1층 134.82㎡(40.78평) 2층 84.94㎡(25.69평) 용적률 19.42% 공사기간 2019년 6월~2020년 9월 설계 ㈜종합건축사사무소 시유재 www.siyujae.com 시공 동성개발주식회사 064-792-0751 www.dongsunginc.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방수제(KCC) 벽 - 스틸그레이 화강석(인도) 데크 - T19 방킬라이(인도네시아)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T14 원목마루(이건마루) 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 1호(명일폼) 외벽 -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웅진산업) 내벽 - 비드법 보온판 2종 2호(웅진산업) 중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 2호(웅진산업) 계단실 디딤판 - 스틸그레이 화강석(인도) 난간 - 스틸각파이프(포스코) 창호 시스템 단열 알루미늄 창호(이건창호) 현관 스테인리스 방화문(메탈게이트) 주요조명 LED(디에이트) 주방가구 아일랜드 싱크대(한샘 넥서스)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대성셀틱)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5kw/세대 제주 달 가든 하우스는 풍경이 먼저 반긴다. 검은 흙으로 덮인 밭 너머로 웅장한 산방산과 형제섬을 품은 바다 풍경은 단지 어디에서나 감상할 수 있어 서 있는 곳이 감상 포인트다. 주택은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 대지에 나란히 남동쪽을 향해 아름다운 풍경을 끌어안듯 앉혔다. 거대한 사각형 매스에 제주 색인 검은 화강석을 둘러 중후한 멋을 낸 주택은 산방산과 대치하듯 당당하게 버티고 있다. 건물이 위압적으로 다가오지만, 부담은 없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 풍경을 담고, 아름다운 정원을 배치해 편안함이 위압감을 상쇄하기 때문이다. 한적한 마을에 섬처럼 들어선 단지는 고요하고 평화롭다. 인근 주택과는 거리를 두고 있어 외부 시선의 영향은 없다. 인적이 드물다고 보안을 걱정할 필요 없다. 관리실 앞 자동 게이트에서 외부인 출입을 1차로 거르고 단지 내에선 곳곳에 설치한 33대의 CCTV가 주민의 안전을 지켜준다. 시행, 시공, 분양을 맡은 동성개발주식회사(이하 동성개발) 측에서도 보안을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으며, 여기에 개인 보안시설까지 추가 설치하도록 설비를 갖추고 있어 빈틈없이 집과 사람을 보호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시간과 노력으로 쌓은 고급스러움 장식 요소 없이 단순한 사각 매스 건물에 멋을 담기란 어렵다. 재료 물성을 이해하고 조형미와 균형감을 갖추고 주변 환경과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져야 하기 때문이다. 달 가든 하우스는 이러한 요소를 잘 풀어내고 조화롭게 배치했다. 건물은 전체 화강석으로 마감해 현무암 바위나 오름 같이 웅장한 느낌을 주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다. 거대한 사각형 매스에 창문 없이 마감한 건물 정면은 현관이 시선을 끌어 깊이감과 입체감을 주는 건물로 인지하게 해 답답한 느낌이 없다. 모든 창은 뒤쪽에 배치했다. 풍경을 향해 뒤쪽에 배치한 주요 실에 맞춰 창을 계획한 것이다. 창은 건물 사각 프레임 안에 다중 프레임 형태로 창을 나누고 깊게 설치해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그림자를 담아내면서 풍성한 입체감을 선사한다. 안정적인 비율과 조형미를 살려낸 뒷면은 정면에서 상상하지 못한 반전 매력을 품은 공간이다. 전체 이미지를 완성하는 건 디테일에 달렸다. 규모와 디자인이 첫인상을 압도해도 사소한 문제가 눈에 자주 띄면 허술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면에서 달 가든 하우스는 서둘지 않고 충분한 노력과 정성을 기울였다고 한다. 현장 관계자의 말이다. “여기서 일하는 기술자 대다수가 초창기부터 함께 일해 온 사람들입니다. 7년 전 내륙에서 제주로 이전할 때도 다 같이 내려왔어요. 서로 시공의 중요성을 알고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왔어요. 그리고 집은 서둘지 않고 빈틈없이 쌓아가야 합니다.” 집에서 즐기는 풍요 풍경은 고스란히 집 안으로 이어진다. 거실과 주방, 안방 등 주요 실에는 풍경을 액자처럼 담아내 마음을 풍성하게 가꿔준다. 거실 앞 테라스는 몸으로 제주 바람과 바다 내음을 체감하는 공간이다. 여기에 집 안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기도록 내부에 야외 수영장을 마련했다. 수영장과 대면하는 건너편에는 쉼 기능을 하는 중정이 있다. 수영장과 중정을 가르는 복도에는 투명 유리창을 설치해 소리 없는 소통을 주고받을 수 있다. 각 침실에는 여유를 담았다. 현관 양옆에 배치한 자녀 공간에는 하늘이 열린 아담한 테라스를 마련해 학업 스트레스를 푸는 힐링 기능을 더했다. 2층에 있는 안방은 거실 상부에 있어 더욱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안방 양옆에 배치한 욕실과 드레스룸에도 넓은 창을 내 아름다운 풍경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안방 맞은편에는 서재와 마스터룸이 있는데, 이 공간들은 가변성이 뛰어나 운동, 파티, 응접실, 영화관 등 필요에 따라 변형해서 사용할 수 있다. 달 가든 하우스의 최대 장점은 거주하면서 부족하지 않은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제주영어교육도시가 5㎞ 거리에 있어 아이들 교육을 위한 목적으로도 손색없는 입지다. 여기에 안전까지 갖췄으니, 이곳에 산다는 건 바람에 실려 오는 행복을 거둬들이는 일만 남은 것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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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달 가든하우스 안성_동성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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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타운하우스] 천혜의 자연환경에 최상의 편의시설까지 고루 갖춘 달 가든 하우스 안성
- 소수만 누릴 수 있는 명품 주거 공간 제주 달 가든 하우스 거주지를 정하는 기준은 저마다 다르지만,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바라는 마음은 같다. 여기에 자녀까지 있다면, 교육 환경까지 고려하는게 인지상정. 이러한 모든 요건을 충족시키는 제주 대정읍 달 가든 하우스는 천혜의 자연환경, 교육, 빼어난 주택 디자인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소수만이 누릴 수 있는 명품 주거 공간이다. 글 백홍기 기자 | 자료 및 취재협조 동성개발주식회사 www.dongsungi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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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타운하우스] 천혜의 자연환경에 최상의 편의시설까지 고루 갖춘 달 가든 하우스 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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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좁지 않은 협소주택 목동 ‘꽃놀이집’ 가용할 면적이 작아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 구조벽으로 사용하는 벽량을 최소화하고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가구를 설치했다. 가변형 벽체와 포켓도어를 사용해 문으로 인한 공간도 절약했다. 적절히 활용한 공간구성을 통해 결코 좁지 않은 집을 만들었다. 글 이재혁(㈜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대표) |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시 양천구 목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57.36㎡(17.35평) 건축면적 33.55㎡(10.15평) 건폐율 58.49% 연면적 110.68㎡(33.48평) 1층 27.84㎡(8.42평) 2층 33.55㎡(10.15평) 3층 33.28㎡(10.07평) 4층 16.01㎡(4.84평) 설계기간 2018년 4월~8월 공사기간 2018년 9월~2019년 4월 설계감리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02-511-5854 시공 뉴마이하우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STO Therm VARIO 외단열미장마감 벽 - STO Therm VARIO 외단열미장마감, T21 KD리브 탄화목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T8 Parky), 폴리싱타일(T10) 계단재 고무나무(T30), 투명 스테인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우레탄폼 외단열 - 수성 연질폼, 비드법 단열재 기초하부 - 압출법 단열재 창호 NOUTIC PVC 시스템창호 + T43 로이삼중유리 SWING PVC 미국식창호 + T43 로이삼중유리 VELUX Cabrio + T43 로이삼중유리 EZ 알미늄 폴딩도어 + thk24 로이복층유리 가구 Querqus Oak Vintage Hoboken(thk19.5) 외부차영 이비엠리더 현관 타자니아 앤틱 마호가니(케이디우드) 중문/방문 영림도어 주방기구 키친크래프트 수전/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조경석 보도블럭(200×200㎜), 백색 콩자갈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아파트의 전세금은 오르고 단독주택은 저평가되고 있다. 건축주는 더 이상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삶 대신 자신과 가족을 위해 작지만 풍요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 거주지에서 내려다 보일만큼 가까운 곳에 작은 땅을 구입하고 설계를 시작했는데, 막상 따져보니 각 층당 최소 39.67㎡(12평) 이상을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구입한 66.12㎡(20평) 땅은 좁은 도로확보를 위해 9.92㎡(3평) 이상의 땅을 떼어 주어야 했다. 처음 생각과 달리 가용할 면적이 작아지면서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한 협소주택 설계가 필요했다. 구조벽으로 사용하는 벽량을 최소화하여 공간을 확보하고,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가구를 설치하고 가전제품을 넣을 가구를 만들었다. 가변형 벽체와 포켓도어를 사용해 문으로 인한 공간도 절약했다. 하지만 작은 집이라 해도 꼭 필요한 폭과 높이는 확보하고 층의 높낮이를 적절히 활용한 공간구성을 통해 결코 좁지 않은, 부족함이 없는 집을 만들었다. 처형과 같이 사는 협소주택 건축주는 비교적 큰 규모의 화려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아이 둘과 처형과 함께 살고 있었다. 아파트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에는 어려운 구조다보니 가족의 취향과 동선을 고려해 각자의 공간이 필요해보였다. 부부는 맞벌이로 주로 주말에만 집에 있고 아이들과 처형이 상주하는 생활 패턴을 고려해 층의 구성을 통해 공간과 동선을 나누기로 했다. 처형과 딸이 2층에 방을 두고 1층의 주차장 공간을 아이들이 공부하거나 손님들이 머무는 거실 용도로 사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뒷마당을 연결해 외부까지 공간을 확장시켰다. 처음부터 최상층인 4층에 테라스와 연결된 주방을 두기 원했던 터라, 3층 공간은 부부와 아들이 쓰게 되었다. 좁은 공간에서 두 개의 방을 벽으로 구분하는 대신 방과 방 사이에 작은 중정을 두고 벽은 모두 유리문으로 구성함으로써 독립되어 있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는, 시각적으로 공간적으로 개방감을 살린 공간이 됐다. 이렇게 1~2층을 처형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두고, 3~4층을 부부와 주방공간으로 구분함으로서 1층은 좀 더 퍼블릭한 공간이 되고 4층은 더욱 가족들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사용하게 됐다. 특별시공 포인트 5가지 건축계획에 따라 특별시공 포인트 5가지가 반영됐다. 외단열미장마감공법, 외부차양, 듀라덱, 탄화목 외장재, 벨룩스 카브리오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외단열미장마감공법(EIFS)/Stotherm Vario 주택의 단열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외단열시스템(EIFS)을 적용했다. 외단열시스템의 글로벌기업인 독일 STO사의 기술을 최대한 적용해 윈도우실뿐 아니라 윈도우 비드를 모두 적용했고 열교를 최소화 하기위해 경사면과 지붕까지 적용했다. 외부차양(EVB; External Venetian Blind) 한국의 패시브하우스에서 태양빛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중정과 2층의 서쪽에 위치한 커다란 창은 풍부한 개방감을 가져다주지만 여름철 서향 빛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강렬한 햇빛을 차단해줄 외부차양은 빛의 강약을 조절해 줄 뿐 아니라 불필요한 시선 차단도 가능하다. 듀라덱Duradec 방수와 마감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시트 방수지 듀라덱은 본드로 구체와 밀착 시공돼 들뜸 현상이 없고 파손 시 즉시 수리가 가능하다. 탄화목 외장재 KD 1층 외벽은 내구성 있는 재료를 사용했다. 탄화목은 함수율이 낮고 섬유질이 없어 변형과 부식에 강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KD 탄화목은 가로방향의 골을 만들어 미려한 외관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 벨룩스 카브리오Velux Cabrio 난간 일체형 카브리오는 일반 천창 대비 더 많은 채광효과와 개방감을 준다. 특히 난간을 펼쳤을 때는 단지 창문의 기능뿐 아니라 공간이 확장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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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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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SMAY Vol.278 SPECIAL FEATURE평범한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다 알수록 도움 되는 ‘알파룸 길라잡이’ 최근 공동주택에서 유행하는 ‘알파룸’이나 ‘베타룸’의 인기가 단독주택에까지 퍼져나가 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고 실내공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거주지가 구성원들의 꿈은 실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만든 알파룸은 충분히 활용하기 어려운 공간으로 전락할 수 있어 사전에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060 건축주의 이상을 실현하는 단독주택 알파룸 꾸미기062 알파룸,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064 계획적인 설계가 필요한 이유066 알파룸 대비한 집짓기 설계 Tip068 더 다양한 삶이 펼쳐지는 알파룸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4 어느 집보다 크고 따뜻한 김포 주택082 해안을 닮은 유려한 곡선 고성 ‘에세이 더 레지던스’090 황토방 하나로 난방 걱정 없앤 울주 스틸하우스098 길게 벌려 시야가 넓고 밝은 집 경주 주택106 단순한 모양이 주는 세련된 멋 인천 청라 주택114 업무와 주거를 조화롭게 구성한 양평 스틸하우스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22 과거와 현재를 중첩한 ‘시간의 층’ 일본 Shiiba House128 철골과 목구조 장점 더한 동동재136 비대칭 속에 담아낸 공간 마술 서패동 꺾인집144 주거 환경이 준 삶의 변화 장성 주택 ‘봄빛담’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52 롱브릭 벽돌 마감 돋보이는 용인 단독주택158 프라이버시 확보한 앞마당 가진 경기 목조주택 ARCH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64 하루에 한 번, 가족 만나는 열린 계단집180 독특한 지붕과 모던한 외관 가진 주택 48평형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8 지속가능한 정원 만들기 정원 행동172 첫 번째 이야기, 중요한 실내 환경의 질177 토지, 전원주택 계약 시 체크해야 할 특약사항182 확고한 무차입 경영 원칙, 30주년 맞이한 윤성하우징 사옥 리모델링186 매물뉴스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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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CONTENTS MAY Vol.278
- CONTENTS MAY Vol.278 SPECIAL FEATURE 평범한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다 알수록 도움 되는 ‘알파룸 길라잡이’ 최근 공동주택에서 유행하는 ‘알파룸’이나 ‘베타룸’의 인기가 단독주택에까지 퍼져나가 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고 실내공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거주지가 구성원들의 꿈은 실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만든 알파룸은 충분히 활용하기 어려운 공간으로 전락할 수 있어 사전에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060 건축주의 이상을 실현하는 단독주택 알파룸 꾸미기 062 알파룸,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064 계획적인 설계가 필요한 이유 066 알파룸 대비한 집짓기 설계 Tip 068 더 다양한 삶이 펼쳐지는 알파룸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4 어느 집보다 크고 따뜻한 김포 주택 082 해안을 닮은 유려한 곡선 고성 ‘에세이 더 레지던스’ 090 황토방 하나로 난방 걱정 없앤 울주 스틸하우스 098 길게 벌려 시야가 넓고 밝은 집 경주 주택 106 단순한 모양이 주는 세련된 멋 인천 청라 주택 114 업무와 주거를 조화롭게 구성한 양평 스틸하우스 ARCHITECT CORNER 건축가의 집 이야기 122 과거와 현재를 중첩한 ‘시간의 층’ 일본 Shiiba House 128 철골과 목구조 장점 더한 동동재 136 비대칭 속에 담아낸 공간 마술 서패동 꺾인집 144 주거 환경이 준 삶의 변화 장성 주택 ‘봄빛담’ 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52 롱브릭 벽돌 마감 돋보이는 용인 단독주택 158 프라이버시 확보한 앞마당 가진 경기 목조주택 ARCH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64 하루에 한 번, 가족 만나는 열린 계단집 180 독특한 지붕과 모던한 외관 가진 주택 48평형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8 지속가능한 정원 만들기 정원 행동 172 첫 번째 이야기, 중요한 실내 환경의 질 177 토지, 전원주택 계약 시 체크해야 할 특약사항 182 확고한 무차입 경영 원칙, 30주년 맞이한 윤성하우징 사옥 리모델링 186 매물뉴스 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 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 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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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CONTENTS MAY Vol.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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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02월호 발간
- CONTENTSFEBRUARY Vol.275 SPECIAL FEATURE시골집을 마련하는 지혜로운 방법 자연환경 좋은 시골에 내 집을 마련하고픈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새로운 삶을 꿈꾸며 도심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 중 실현을 앞두고 포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 새로운 거주지 확보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특집에서는 시골집을 마련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구옥 리모델링과 신축 등 저렴한 비용으로 시골집을 마련한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 060 신축과 리모델링, 시골집 마련하기 A to Z068 30년 된 시골집 사서 직접 리모델링 봉화군 강안채074 구옥 허물고 5천만 원 들여 지은 집 강진 오휴당080 40년 된 부모님 집 리모델링 정읍 고향집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88 사계절 쾌적한 가족 놀이터 양평 패시브하우스096 일, 육아, 놀이 한 번에 해결한 평창동 주택104 사시사철 행복이 꽃 피는 집 세종 ALC주택112 암 치료 후 선택한 집 속초 실용 한옥120 호텔 같은 프라이빗 살린 창원 주택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28 자연과 함께하는 수직 생활 일본 협소주택 HONEST HOUSE134 중정으로 대지의 단점 극복 청라 중목구조 주택142 부부를 위한 실용적인 공간 영양 세 번째 집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50 라임스톤과 간결한 매스가 인상적인 청라주택 인테리어156 사생활 보호와 안마당 중심 인테리어 화성 목조주택 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62 오롯이 나의 시간과 함께 가족이 되어가는 집166 외강내유 전원주택_39평형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8 Home & Garden_치유정원 동선 만들기172 토지, 전원주택 현장답사 때 체크 사항(2)178 신개념 실내외 마감재 이지마블 커버180 부동산 세무(10) 다가구 주택과 다세대 주택의 구분183 NEWS & ISSUE186 매물 뉴스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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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02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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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 CONTENTS FEBRUARY Vol.275
- CONTENTS FEBRUARY Vol.275 SPECIAL FEATURE 시골집을 마련하는 지혜로운 방법 자연환경 좋은 시골에 내 집을 마련하고픈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새로운 삶을 꿈꾸며 도심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 중 실현을 앞두고 포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 새로운 거주지 확보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특집에서는 시골집을 마련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구옥 리모델링과 신축 등 저렴한 비용으로 시골집을 마련한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 060 신축과 리모델링, 시골집 마련하기 A to Z 068 30년 된 시골집 사서 직접 리모델링 봉화군 강안채 074 구옥 허물고 5천만 원 들여 지은 집 강진 오휴당 080 40년 된 부모님 집 리모델링 정읍 고향집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88 사계절 쾌적한 가족 놀이터 양평 패시브하우스 096 일, 육아, 놀이 한 번에 해결한 평창동 주택 104 사시사철 행복이 꽃 피는 집 세종 ALC주택 112 암 치료 후 선택한 집 속초 실용 한옥 120 호텔 같은 프라이빗 살린 창원 주택 ARCHITECT CORNER 건축가의 집 이야기 128 자연과 함께하는 수직 생활 일본 협소주택 HONEST HOUSE 134 중정으로 대지의 단점 극복 청라 중목구조 주택 142 부부를 위한 실용적인 공간 영양 세 번째 집 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50 라임스톤과 간결한 매스가 인상적인 청라주택 인테리어 156 사생활 보호와 안마당 중심 인테리어 화성 목조주택 ARCHI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62 오롯이 나의 시간과 함께 가족이 되어가는 집 166 외강내유 전원주택_39평형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8 Home & Garden_치유정원 동선 만들기 172 토지, 전원주택 현장답사 때 체크 사항(2) 178 신개념 실내외 마감재 이지마블 커버 180 부동산 세무(10) 다가구 주택과 다세대 주택의 구분 183 NEWS & ISSUE 186 매물 뉴스 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 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 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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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2월] CONTENTS FEBRUARY Vol.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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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10월호 발간
- CONTENTS 2020 OCTOBER Vol.259 SPECIAL FEATURE 전원주택과 아파트 사이, 타운하우스 코로나19로 비대면 집콕 생활이 자리 잡으며 전원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타운하우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아파트를 대신할 대안주택으로도 주목받기 시작한 타운하우스에 대해 꼭 알아둬야 할 핵심 정보와 전국 분양 정보를 한자리에 모았다. 066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074 특색있는 타운하우스080 전국 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90 요리사 아내를 위해 지은 집과 일터 춘천 요리가098 빼어난 풍경 확 트인 조망 옥천 주택106 오래된 농가주택의 세련된 변신 강화 정이 깃든 오리네114 풍요와 행복이 가득 양평 주택 행복정원HOUSE TREND 하우스 트렌드 122 코로나19와 주택의 변화 ARCHITECT CORNER 건축가가 들려주는 하우징 스토리 124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8 반쪽집_오신욱 건축가130 홍만식 건축가의 마당이 있는 집2 사랑방의 재탄생136 대자연 만끽하는 집 뉴질랜드 카랑가하케 하우스142 북한강 기슭에 지은 고요한 은신처 양평 주택150 채광 조망 통풍까지 다 잡은 제주도 몰소가158 온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 영양 주택166 튼튼하고 따뜻하고 디자인도 굿 김포 주택 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72 클래스가 다른 클래식 휴休하우스178 별빛처럼 빛나는 천연 소재 화성 주택 인테리어 ARCHI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84 딩크족 부부의 삶에 맞춘 계단집_17평188 일터와 거주지 결합한 다목적 주택 199평형190 마음의 여유 마당과 중정 있는 집_39평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94 에이보 창호전시장 ‘방문’오픈196 정원 대문과 울타리200 작고 느린 해결책을 사용하라203 200평 수용, 환지로 돌아온 건 120평208 NEWS & ISSUE211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212 전원주택 업체 정보192 애독자 사은 퀴즈 & 당첨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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