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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명문 사대부가의 진수, 동춘고택 동춘당
- 동춘 고택(同春古宅)은 송준길(宋浚吉, 1606-1672) 선생의 집이다. 그는 우암 송시열과 같은 시대에 살던 사람으로 둘은 친척간이다. 문묘에 배향된 분으로서 조선을 대표하는 대유학자다. 같은 집안에서 문묘에 배향된 경우는 광산 김씨인 김장생, 김집 부자와 은진 송 씨 집안인 송시열, 송준길뿐이다. 이렇듯 조선의 명문가인 동춘 고택은 안채와 사랑채로 구성된 본채와 그 앞에 세워진 동춘당(同春堂)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춘 고택 앞의 동춘당은 별당으로 송준길이 낙향해 지은 것이다. 이곳에서 후학을 양성했고 송시열과 국사를 논의했다. 현판의 동춘당이라는 글씨는 송시열의 친필로 유명하며 동춘 고택은 대전지방유형문화재 제3호로, 동춘당은 보물 209호다. 글 최성호사진 윤홍로 대전 대덕구 회덕은 송 씨 집안의 집성촌과 같은 곳이다. 바로 옆에는 송준길 선생의 둘째 손자인 송병하가 분가해 지은 송용억 가옥(대전 민속자료 2호)이, 지호지간(指呼之間)에 송유가 지은 쌍청당(대전 유형문화재 2호)이,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송규렴이 지은 옥오재(대전 유형문화재 9호)가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송시열의 남간정사가 있다. 또한 같은 송 씨 집안은 아니지만 송준길과 학문이나 정치의 길을 같이 했던 김경여가 지은 별당인 송애당(대전 유형문화재 8호)이 있다. 한마디로 고택의 보고다. 이 일대는 예전에 응봉산을 배경으로 몇 채의 기와집과 초가집이 모여 고즈넉한 마을을 형성했을 것이다. 지금은 그 모습은 찾을 길이 없다. 오래전 이곳을 찾은 분의 말씀으로는 옛날 동춘 고택으로 가던 길은 완전한 시골길이어서 내를 건넛마을로 들어갔다고 했다. 이제는 그 내도 없어지고, 고택 주변은 인위로 조성한 공원과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신도시로 변했다.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단어를 실감하게 했다. 고택이라고 하여 예전의 한적한 풍광을 생각하고 찾아간다면 꽤 실망할 것이다. 동춘 고택으로 들어서는 고샅. 솟을대문으로 들어서면 ‘一’자 모양의 사랑채와 ‘ㄷ’자 모양의 안채가, 그 오른쪽에는 두 채의 가묘가 배치되어 있다. 가묘 앞에는 조선시대 병조판서를 지낸 동춘당 송준길이 관직을 물러난 후 거처하던 동춘당이 있다. 위 작은 사진은 우암 송시열의 친필로 유명한 현판. 동춘당 궁판에서 입식 생활을…동춘당은 다른 집보다 매우 높게 지어졌다. 신영훈 선생은 동춘당은 백제식 가옥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집이라고 한다. 백제의 주거는 고상식이었으나 후대로 오면서 낮아져 지금과 같은 높이로 정착했다는 것이다. 동춘당은 매우 단순한 구조로 두 칸의 온돌방과 네 칸의 마루로 이루어져 있다. 마루의 측면 칸 사이가 넓기에 같은 네 칸이라도 더 넓다. 이것은 많은 손님을 고려했음인데, 당대의 석학으로 정권을 좌지우지하던 서인의 거두였으니 손님도 매우 많았을 법하다. 동춘당은 작지만 정성을 들여 지은 집이다. 보아 지나 내부의 대공에도 초각을 화려하게 했다. 선자로 잘 짜여 있으며 대들보도 넉넉한 부재를 곧게 다듬어 썼다. 작지만 잘 다듬어진 집이다. 동춘당의 마루문을 보면 창문의 하부에 설치한 궁판이 매우 높다. 동측의 궁판은 더 높다. 이러한 궁판의 높이는 앉아서 생활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답답하다. 그 높이로만 본다면 집을 지은 초기에는 좌식생활보다는 입식 생활은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동춘당의 담은 낮다. 사람이 서면 밖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높이다. 쪽마루에 걸터앉아도 밖의 경치를 잘 살펴볼 수 있다. 조선 효종 때의 사람인 이유태는 이상적인 집을 말하면서 “담의 높이는 방이나 툇마루에 앉아 말의 등이 보이고 목노의 행동거지를 살필 수 있을 만하면 된다”고 했다. 동춘당의 담도 이러한 사정과 주변의 풍광을 감상하도록 한 배려라고 본다. 그러나 동춘당에서 앞을 바라다보면 허전하기만 하다. 마당에도 별다른 조경을 하지 않아 황량하기까지 하다. 더욱이 길 건너 세워진 고층 빌딩들 때문에 무엇을 보려고 이렇게 집을 지었을까 하는 생각이 깊게 든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당시에는 이러한 모습이 아니었을 것이다. 앞으로 펼쳐진 논밭과 부드럽게 넘실대는 나지막한 언덕들이 눈을 즐겁게 했을 것이다. 이제는 그러한 경관을 볼 수 없으니 이렇게 황량할 수밖에 없다. 근처에 있는 남간정사의 소개 때에도 언급했지만, 이곳 동춘당에서도 무엇을 생각하고 지었는지 찾아볼 길이 없다. 집의 보존이란 단순히 집을 남겨 둔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집은 위치한 곳의 풍광과 집에서 바라본 풍광이 같이 살아 있을 때 가치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남간정사나 동춘당의 보존은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이곳을 찾을 분들은 현재를 보지만 말고 적극적으로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정신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기 바란다. 그렇게 해야만 동춘당의 가치를 알게 된다. 동춘당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다. 총 6칸 중 오른쪽 4칸은 대청마루이고 왼쪽 2칸은 온돌방이다. 대청의 삼면에는 열개문을 달아 문만 떼면 별당채 전체를 하나의 큰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대들보 위에 세워서 마룻보를 받치는 짧은 기둥인 대공의 초각이 화려하다. 박공을 비롯하여 부챗살 모양의 선자 서까래, 우물반자 등 천장의 형태가 다양하다. 동춘 고택에서 소박한 영조법식을…동춘 고택은 앞에 사랑채를 배치하고 뒤의 안채를 ‘ㄷ’자 형태로 배치한 튼 ‘ㅁ’자 형태의 집이다. 안채는 사랑채 끝의 중문을 통해 들어간다. 중문을 열면 바로 안채 부엌의 벽면과 맞닥뜨려 자연스럽게 내외를 구분했다. 그러나 사랑채가 별도로 떨어져 있지 않아, 사랑 대청에서 안채를 들여다보는 구조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안채 마당에 내외 담을 별도로 설치했다. 그러나 내에 담이 그리 높지 않다. 높이는 사랑채에 앉으면 안채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아마도 서 있는 사람의 시야까지 가렸다면 안채는 매우 답답했을 것이다. 그러한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적으로만 내외를 하도록 하고, 또한 안채에서 사랑채의 동향을 파악해 손님 수발을 들도록 배려한 것이다. 안채는 부잣집의 대명사인 6간 대청을 중심으로 ‘ㄷ’자 형태로 배치했다. 이 집이 여타 집과 다른 점은 안방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안방의 규모가 뒤쪽에 마루로 만들어진 고방까지 고려한다면 6칸이다. 안방만 4칸 규모다. 이러한 규모의 안방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은진 송 씨 집안에서 안방마님의 권위를 읽어볼 수 있을 것 같다. 동춘 고택은 당대 송준길의 지위로 보아 그리 크지 않다. 세도했다는 집이 이보다는 훨씬 컸던 것에 비하면 소박하게 느껴진다. 신영훈 선생의 견해로는 영조법식에 맞추어 잘 지은 집이라고 한다. 또한 법에 따라 규모를 맞게 지어 집이 크지 않다고 한다. 이러한 점에서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집을 지었던 송준길의 인품을 느끼게 한다. 동춘당에서 바라본 가묘. 앞면 6칸, 옆면 6칸인 사랑채. 부엌 위는 다락으로 꾸몄고, 앞에는 1칸 살림집을 달아 집 안의 여러 가지 일을 맡아보던 청지기가 사는 방을 두었다. 곳곳에 스며 있는 명문가의 정취동춘 고택에는 가묘가 두 채다. 하나는 송 씨 집안의 가묘이고 또 하나는 송준길의 가묘다. 가묘가 둘인 이유는 송준길 선생이 불천위(不遷位)이기 때문이다. 불천위란 사대봉사 이후에도 폐위되지 않고 계속 제사를 모시는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불천위로 모시는 분이 있을 경우 가묘는 두 채가 된다. 이러한 집이 여기 말고도 몇 곳 있다. 불천위는 나라에서 지정하거나 문중의 결정에 의해 모시거나 두 가지인데 이곳의 경우는 송준길이 문묘에 배향됐기 때문에 아마도 국가에서 불천위로 모시도록 했을 것이다. 동춘 고택의 정취는 고샅에서 느낄 수 있다. 고샅이란 큰길에서 대문으로 들어가는 깊은 골목을 말한다. 고샅에는 잔자갈을 깔아 두어 사람의 왕래를 느끼게 한다. 이는 사람의 인기척을 느껴 준비를 하기 위함이다. 고샅은 이러한 주인의 입장뿐만 아니라 손님의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손님으로서의 옷매무새를 다시 할 수 있는 준비공간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집에 대한 품위를 높여준다는 점이다. 집으로 은근하게 끌어들이는 공간 분위기는 찾는 이로 하여금 차분하게 만들어 주며 집에 대한 기대를 은연중에 높여 준다. 동춘 고택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문화재로 지정됐는데 그 이유는 일본인들이 송시열의 학문을 깊이 흠모했기에 그와 관련된 자료들은 일찍 발굴해 문화재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대적으로 과거만큼 주목을 받지 못한다. 아마도 주변이 너무 변화돼 옛 맛을 많이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옛 풍광을 머릿속에 상상하며 찾아본다면 다른 어떤 고택 못지않은 깊은 맛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동춘당과 동춘 고택이다. 현재를 넘어선 과거를 찾아보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도 꼭 한 번은 찾아보아야 할 집이다.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 쌓은 내외담. 안채 옆에는 사당인 가묘와 별묘가 배치되어 있다. 글쓴이 최성호 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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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명문 사대부가의 진수, 동춘고택 동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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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 풍수 인테리어 - 보이지 않는 자연의 흐름을 이해, 좌향을 알면 복이 보이는 풍수
- 바람이 불고, 물이 흐르는 것을 보며 우리는 '자연을 느낀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연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계속 흐르고 변화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땅의 기운이 왕성할 때와 쇠약해질 때가 있다 믿고, 이를 주장했던 '지기쇠왕설'과 땅을 이루고 있는 기본 요소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지기(地氣)란 땅의 생명력 또는 생산력을 뜻하는 말이다. 그리고 '지기쇠왕설'이란, 땅이 가진 생명력(地氣 또는 生氣)은 시간의 흐름과 그 땅을 차지한 사람에 따라 왕성해지거나 쇠약해진다는 풍수적 견해이다. 땅의 기운이 왕성할 때라면 부귀와 번영을 누리고, 땅의 기운이 쇠약할 때라면 재앙과 불행이 닥쳐온다고 본다. 이 말의 기본에는 땅을 무생물적 자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만물을 탄생시켜 길러내는 생명체로 보는 것이며, 생명체이기 때문에 기운이 왕성할 때와 쇠약할 때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진다. 즉, 땅의 기운은 변화하며 그 변화 중에서 지기가 왕성할 때를 선택해 살거나 또는 쇠약한 곳보다는 왕성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내포하고 있다. 시대별 지기쇠왕설 주장지기쇠왕설은 주로 도읍지를 정하거나 또는 천도(遷都)에 따른 명분으로 이용되었다. 한국 역사상 지기쇠왕설에 따라 도읍지를 옮기자는 주장은, 먼저 고려 인종 때(1135년)의 '묘청의 난'에서 찾을 수 있다. 묘청(妙淸)은 이자겸의 난으로 개경(개성) 귀족의 세력이 약화되자, 권력의 중심을 개경에서 서경(평양)으로 옮김으로써 왕권과 서경 귀족의 세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개경의 지덕(地德)은 이미 쇠하였고 서경의 지덕에는 왕기가 있어, 천도하면 여러 나라가 조공을 받치고 금(金)도 항복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서경천도론'을 주장했다. 물론 기득권을 지키려는 개경 귀족 김부식 등에 의해 평정되었지만, 이 묘청의 난은 지기쇠왕설을 이용한 대표적인 정권 다툼이었다. 두 번째로 지기쇠왕설이 이용된 경우는 조선의 도읍지를 한양(서울)으로 정한 것이다. 역성혁명에 성공한 이성계(조선의 태조)는 권력 기반이 약한 개성보다는 새 국가의 위용에 맞는 도읍지를 찾았다. 그때 "개성의 지기는 이미 쇠하였다. 개성은 신하가 임금을 폐하는 망국의 터이다"라는 도참설이 시중에 널리 퍼졌다. 이에 명분을 얻은 태조는 새 도읍지를 물색하였고, 처음에는 신도안을 지목했다가 하륜(河崙)이 이기풍수의 핵심인 호순신의 '지리신법'의 이론을 들어 반대하자 한양으로 옮기게 된 것이다. 세 번째 지기쇠왕설은 광해군 때의 풍수사였던 이의신(李懿信)의 주장이다. 그는 "임진왜란과 반란이 잇따르고 사방의 산이 붉게 물듦은 한양의 지기가 쇠해진 결과이니, 도읍을 교하로 옮기십시오"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왕의 동의까지 얻었으나 결국 이정구와 이항복의 강력한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와 같이 지기쇠왕설은 도읍지를 정하거나 또는 천도에 주로 이용된 풍수적 견해로 땅의 생명력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풍수학의 두 축 중 하나는 물을 알맞게 품은 흙덩어리를 찾는 것이고(길지·명당), 하나는 그 위로 부는 바람 중에서 알맞은 양의 양기를 취할 수 있는 향을 선택하는 방법론이다. 길지(吉地)는 땅속이 흙으로 이루어져이처럼 땅에 따라 지기가 왕성하고 쇠약한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뜻은, 땅의 생명력을 사람이 측정 내지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만물을 탄생시키는 음기에서 온도와 양분 같은 요소 중 온도는 자연의 춘하추동의 변화에 그대로 순응해 생물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봄, 여름, 가을의 온도는 생물의 탄생에 적당할 수 있지만 겨울의 온도만큼은 생물체에게 생기로써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생기 요소 중 온도는 겨울 동안에 생기가 끊어지는 시기에 해당한다. 또 양분은 만물의 탄생에 중요한 것들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등등이다. 그런데 이들은 개별적으로 만물의 탄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물에 용해되어 생기로써 작용한다. 따라서 물이 많은 곳은 양분이 과다하다, 물이 적은 곳은 양분이 적고, 물이 적당한 곳이어야 양분도 적당하다고 판단하니, 음기 중 온도와 양분은 사람이 선택할 수 없는 생기의 요소이다. 즉 풍수를 통해서 최적의 그들을 선택할 수 없다. 그렇지만 음기 중 가장 중요한 물은 그 양이 많고 적음에 따라 적당한 곳을 가려 선택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땅의 지질적 요건은 암반, 자갈, 모래, 흙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생물이 탄생하기에 가장 알맞은 양의 물을 간직하고 있는 물질은 바위나 돌, 그리고 모래보다는 흙이 가장 좋다. 우리는 바위나 강가의 모래 위에서 거목이 사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것은 바위나 모래가 거목이 필요로 하는 적당량의 물을 품지 못하는 물질임을 뜻하고, 따라서 땅속에 바위나 모래가 구성된 곳은 음기가 적당치 못한 흉지이다. 흙은 비록 생기의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생기인 물을 품을 수 있는 물질이다. 따라서 흙이 있으면 그 속에 물이 담겨져 있고 물은 곧 생기의 본체이니, 풍수 경전인 《장경(葬經)》은 '흙은 생기의 몸체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풍수적 길지란 땅속이 흙으로 이루어진 특정 지역을 말하며, 흙의 상태도 돌도 흙도 아닌 비석비토(非石非土)라 하여 눈으로 보면 돌처럼 단단해 보이나 손으로 만져 비벼 보면 밀가루처럼 고운 입자로 부서지는 것을 제일로 친다. 그곳에 오방색이라 하여 황색, 적색, 청색, 흑색, 흰색의 무늬가 고루 섞여 있으면 더욱 귀한 흙으로 여긴다. 태조 이성계는 도참설에 명분을 얻어 수도를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겼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은 지기쇠왕설에 따라 광해군 때 이의신이 교하천도론을 주장하였다. 바람과 물의 순환 궤도를 파악해야양기는 땅 위에서 받는 생기로 바람, 온도, 햇빛 같은 요소가 복합된 개념이다. 양기가 중요한 것은 만물의 성장과 결실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온도는 사시사철 기온의 변화에 순응해야 하니, 선택에서 길흉을 논할 수 없다. 또 햇빛은 남향과 북향에 따라 일조량의 차이는 있지만 나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조량은 좋고, 나쁨을 구별할 필요가 없다. 남쪽 산기슭과 북쪽 산기슭에 자라는 나무를 관찰해 보면 성장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일조량이 많아야(남향) 나무가 오래 살고, 적으면(북향) 오래 살지 못한다는 가정은 틀린 것이며, 생물체가 살기에 필요한 햇빛은 남향이든 북향이든 관계가 없다는 결론이다.따라서 햇빛도 선택 면에서 고려할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땅 위를 흘러 다니는 바람은 다르다. 풍수학에서는 움직이는 바람과 물을 함께 수(水)라고 부른다. 즉, 수는 양기인 바람과 물을 통칭한 개념이며, 우리가 보고, 마시는 물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기(氣)의 상태를 말한다. 콩을 예로 들면, 땅속에 묻힌 콩은 땅속에 있는 물과 온도에 감응 받아 싹을 틔우고, 밖으로 나온 싹은 공중에 흘러 다니는 빛, 공기, 온도 등에 감응 받아 성장한 다음 다시 콩을 맺고서 죽는다. 그런데 바람과 물[水]은 냉혹할 정도로 일정한 순환 궤도를 돌면서 땅의 모양과 지질적 환경을 변화시키며, 나아가 그 터에 사는 생물의 생명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풍수학에서 방향을 중시하는 것은 바람과 물(지하수 포함)의 순환 궤도를 파악하여 그중에서 좋은 것을 선택하자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향이어야 겨울에 햇볕이 잘 들고 따뜻하다는 일반적 통념과는 사뭇 다른 특징을 보인다. 풍수적 길지는 땅속이 흙으로 이루어진 특정 지역을 말하며, 흙의 상태도 돌도 흙도 아닌 비석비토(非石非土).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향(向)바람은 민들레가 종족 보전을 위해 자신의 씨앗을 바람에 실려 보내 결실을 맺듯 자연의 순환을 돕는 생명의 기운이긴 하지만, 한 방향에서 계속 불어온다면 바람으로 인해 흙과 초목의 수분이 증발해 말라죽으며, 사람 역시 공기 중에 포함된 다량의 산소로 인해 각종 풍병(風病)을 앓게 된다. 그래서 어느 장소에서 생물이 가장 건강하게 성장하여 결실을 맺기에 적당하고도 알맞은 양의 양기를 취할 수 있는 선택된 방위가 바로 향(向)이다. 좋은 양기를 취하기 위해서는 좋은 향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고, 풍수경전 《지리오결》에서는 득수와 파, 그리고 양기의 흐름에 따라 〈88향법〉으로 법칙화시켰다. 따라서 풍수학의 두 축 중 하나는 물을 알맞게 품은 흙덩어리를 찾는 것이고(길지·명당), 하나는 그 위로 부는 바람 중에서 알맞은 양의 양기를 취할 수 있는 향을 선택하는 방법론이다. "나는 매화를 볼 때마다 항상 말할 수 없이 놀라운 감정에 붙들리고야 마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으니, 왜냐하면 첫째로 그것은 추위를 타지 않고 구태여 한풍(寒風)을 택하여 피기 때문이오, 둘째로 그것은 그럼으로써 초지상적인, 비현실적인 인상을 내 마음속에 던져주기 때문이다." 기품이 빼어나 선구자적 성격을 지닌 매화를 예찬하는 김진섭 선생의 글이다. 아름다운 혈을 찾았다 하더라도 풍수는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향(向)을 놓아야만 자연의 이기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이것은 매화에서 풍기는 청초한 향기와도 같은 풍수의 정수이다. 묘나 주택의 좌향을 정하는 방법에는 풍수학파 중 이기론을 제외하고는 원칙이 없다. 대개 일체의 언급이 없고, 그저 산줄기가 끝날 때의 방향으로 정하라고 한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안대(案對)라 하여 조산과 안산의 봉우리와 무덤의 방향을 일치시킨다. 하지만 풍수학파 중 이기론은 좌향론(坐向論)이라 부를 만큼 방향을 중요하게 여긴다. 풍수 경전 중 《지리오결》은 '천리 강산이 오직 향속에 있다(千里江山一向間)'는 말을 인용하며 향을 용혈사수(龍穴砂水)의 집합점이라고 주장하였다. 이기론에서 설명하는 향법은 현장 풍수에 즉시 적용되며, 이론대로 향을 잡았을 경우는 대개가 앞쪽으로 산세가 수려한 산이 마주 보인다. 좌향론은 양균송이 말한 가난을 구제하는 비법으로 아침에 가난하던 사람이 저녁에 부자가 되었다는 술법이다. 용의 생기가 충만하면 지극히 부귀해지고, 용의 생기가 없더라도 향을 제대로 놓으면 부귀하지는 못하더라도 후손만은 면면이 이어진다. 이는 향의 좋음이 능히 용의 흉함을 구제하기 때문이라 한다. 풍수의 정수는 매화에서 풍기는 청초한 향기와도 같다. 보이지 않는 자연의 순환 원리 이렇듯 중요한 향은 이론이 몹시 까다롭고 어렵다. 자연의 순환 원리는 냉혹할 정도로 일정한 궤도상에 있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산천 형상으로 묘나 주택의 좌향을 잡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사람의 기대에 불과할 뿐이지, 자연과는 상관없는 일이다. 풍수학에서 주택을 지을 때에 가장 무서운 재앙으로 여기는 것이 용상팔살(龍上八殺)이다. 이것은 산세가 뻗어온 방위에 따라 향을 놓아서는 안 되는 방위를 가리키며, 이것을 거스른다면 한 집도 남김없이 재앙을 받아 절손과 패가(敗家)가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어느 마을이나 흉가로 불리는 집이 있고, 대개는 용상팔살을 범한 경우에 해당됨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흙집을 보면 오래지 않아 일정하게 한 곳의 흙이 떨어져 나감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집의 사방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아니라 한쪽 방위에서 줄기차게 불어옴을 뜻한다. 바람은 온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부는데, 산소로 인해 흙은 부서지고 사람 역시 풍병에 시달린다. 그것을 '팔요풍(八曜風)'이라 부르며, 무덤 뒤로 둥글게 쌓은 내성(활개)도 봉분으로 침입하는 팔요풍을 방지하기 위해 쌓은 것이다. 팔요풍이 불어오는 방위로는 마찬가지로 주택의 향을 놓아서도 안 된다. 따라서 생기가 응집된 명당을 찾았다면 화룡점정(畵龍點睛)같이 향법을 적용하여 마무리를 끝낸다. 명당에 올바른 향을 놓을 수 있다면 바로 최고의 명사(明師)가 되는 것이다. 봉분으로 들어오는 팔요풍을 막기 위해 무덤 뒤로 둥글게 쌓은 내성. 글쓴이 고제희 님은고려대학교 생명환경대학원에서 조경학과 생태환경공학부 박사과정을 마치고, 2003년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에서 풍수지리 자문 위원을 역임했습니다. 매일경제 및 한국경제 TV, SBS, EBS 등의 방송사를 통해 생활 속의 풍수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풍수전문포털사이트 www.21fengshui.co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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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 풍수 인테리어 - 보이지 않는 자연의 흐름을 이해, 좌향을 알면 복이 보이는 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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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상가주택】 저마다의 시선으로 만드는 풍경, 영종하늘도시 상가주택
- 인천국제공항이 자리하고 있는 영종도는 역동성이 넘친다. 미단시티와 영종하늘도시 등 대단위 개발사업이 계획돼 있거나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영종도 북부인 영종동 일대는 2014년 이후 2017년 9월 기준으로 2만 5천여 명의 인구가 늘어 30%가 넘는 인구 증가율을 보이기까지 했다. 반면, 운서역을 기준으로 영종하늘도시 방향은 북적거리는 도심보다는 한적한 시골 풍경에 가깝다. 더구나 백운산을 배경으로 둔 쾌적한 환경 탓에 조용한 곳을 찾는 내외국인의 발길이 늘고 있다. 글 조병규(투닷건축사사무소)사진 박건주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대지위치 인천 중구 운서동용도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설계기간 2016년 6월 ~ 10월공사기간 2016년 11월 ~ 2017년 5월대지면적 301.40㎡(91.17평)건축면적 180.31㎡(54.54평)건폐율 59.82%연면적 456.72㎡(138.15평) 지하(주차장) 65.39㎡(19.78평) 1층 115.74㎡(35.01평) 2층 156.87㎡(47.45평) 3층 118.71㎡(35.90평)용적률 129.83%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에폭시 외벽 - 스터코, 적벽돌 데크 - 이페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 도장 내벽 - 석고보드 / 도장 바닥 - 강마루단열재 지붕 - T220 비드법 보온판(‘가’등급) 외단열 - T125 비드법 보온판(‘가’등급) 내단열 - T10 열반사 단열재계단재 디딤판 - 애쉬 집성판재 난간 - 각파이프 / 도장 창호 - 윈체주방기구 건축주 직접 시공설계 투닷건축사사무소 02-6959-1076 blog.naver.com/ftw18 시공 마루디자인건설 070-4800-0666 www.marudc.com 하나의 집이면서 세 채의 집건축주의 집은 영종하늘도시의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가운데 한 곳으로 가장 높은 지대에 자리한다. 대지 자체가 경사를 가지고 있어 전면이 도로에 노출되는 지하층 점포를 구성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젊은 건축주 부부와 두 딸, 은퇴한 시부모 그리고 낯선 곳에서 잠시 머물다가는 여행자, 이들이 이 집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세 주체이다. 건축주는 하나의 집을 세 가구가 분할하는 일반적 다가구의 형식이 아닌 단독주택의 장점을 담은 독립된 세 채의 집이 되길 기대했다. 그리고 세 주체가 이 집을 통해 갖게 될 서로 다른 경험과 기억이 서로에게 공유되어 집을 풍성하게 채워가기를 바랐다.우리는 세 채의 독립된 주택을 구성하기 위해 각각 개성 있는 외부 공간과 우연히 만나도록 했고 각각의 독립성을 통일된 디자인 안에 담아내고자 했다. 경험과 기억이 축적되어 추억으로 전이되는 과정의 시작은 감각을 통해 이뤄지는데, 특히 우리가 의도했던 경험은 다양한 일상적 활동 속에서 던지는 시선 속에 담긴 변화하는 풍경의 기억이었다. 2층의 공용 복도를 둠으로써 세대별 계단실을 만들 필요가 없고, 계단실에 필요한 공간만큼 세대에 공간을 분배할 수 있었다. 하얀색 벽면과 노출콘크리트 마감이 담백하고, 보색 관계인 파스텔톤의 파란색과 목재의 황갈색이 잔잔한 공간에 시각적 변화를 준다. 방의 인테리어 월은 덧붙이는 것이 아닌 제거하는 방식으로 날 것의 콘크리트 벽을 그대로 드러냈다. 병렬적 세대 배치독립된 세 채의 집을 구성하기 위해 보통 층별로 나뉘는 세대 구성을 포기하고 복층의 형태로 세 채를 나란히 병렬로 배치했다. 2층에서 각각의 집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가 되어 별도의 계단실 계획이 필요하지 않았고, 제외된 계단실 면적만큼 각 세대에게 분배해 내·외부 공간 구성에 할애할 수 있었다.세 세대는 중심부에 각기 다른 형태의 외부 공간을 품는다. 이 외부 공간은 내부와 연결된 마당의 기능을 하면서 동시에 각 실의 채광과 환기를 돕는다. 이쪽에서 중정 너머 저쪽에 있는 내 집의 풍경과 만나고, 내 집을 관통해 들어오는 외부의 풍경과 조우한다 물을 사용하는 공간에 일관되게 푸른색 타일로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한 점이 인상적이다. 2층 게스트하우스에서 3층으로 오르는 내부 계단. 파스텔톤의 잔잔한 실내 분위기에 검정색 계단 난간이 마치 한 편의 설치작품(Installation Art)처럼 눈길을 끈다. 게스트하우스 복도에 설치된 넓은 창호로 인근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내부 세대의 다소 복잡한 구성을 단일한 매스 안에 담았다. 지하층과 1층의 상가 매스에 주거 부분의 매스가 올라타 있으며, 중심부의 외부 공간은 외부로 잘 드러나 있지 않다. 목공을 하는 건축주의 아내가 신발장과 싱크대, 세면장 등을 직접 제작했다. 방의 인테리어 월은 덧붙이는 것이 아닌 제거하는 방식으로 날 것의 콘크리트 벽을 그대로 드러냈다. 건축주 세대의 주방. 목공을 하는 건축주의 아내가 신발장과 싱크대, 세면장 등을 직접 제작했다. 밖으로 나온 건식 세면대. 3층 게스트하우스와 건축주 세대에는 동일한 형태의 세면대와 욕실, 화장실이 벽을 마주대고 배치돼 있다. 건축주 세대의 중정과 중정에서 올려다본 상부의 모습. 세 세대는 중심부에 각기 다른 형태의 외부공간을 품는다. 3층의 침실에 면한 베란다형 데크와 조부모 세대와 연결된 테라스와 옥상으로 이어지는 계단 *풍경을 만드는 것은 자연이 아니라 사람의 시선이다. 이곳의 세 주체가 집을 통해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그 집에 대한 각각의 인상, 기억을 남길 것이고, 그 기억의 축적은 거주하기의 감성적 측면을 만족시키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거주하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기억을 공유하고, 집이라는 보통명사를 고유명사화하며 특별한 감정을 쌓아 나만의 집을 기억하고 추억하게 되기를 기대했다. 옥상은 쿨루프Cool Roof 효과를 낼 수 있는 밝은 색으로 마감됐다. 상가나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는 1층과 지하 공간. 건축주는 이곳을 게스트하우스의 손님 등을 위한 카페와 사무실로 사용할 계획이다. 건축주의 집은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고, 대지 자체가 경사를 가지고 있어 전면이 도로에 노출되는 지하층 점포를 구성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저마다의 시선으로 만드는 풍경 영종하늘도시 상가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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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상가주택】 저마다의 시선으로 만드는 풍경, 영종하늘도시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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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수퍼-E 하우스 'The CLT'_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 _우리나라에서 목구조 건축 구법은 한옥의 맥이 끊어지면서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았다. 건축교육에서도 서서히 위치를 잃어가다가 1980년대 초반에 한복을 벗고 양복을 입듯 서구식 구법으로 서서히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나무에 대한 무지와 오해로 한동안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최근에는 환경성과 안전성, 유지관리와 경제성 등이 입증되면서 점차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2016년에 1만 7,043채의 목조주택이 지어졌을 정도로 인식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참고로 일본에서는 1년에 45만 채가 지어진다). 여기에는 목조주택이 가족의 건강에도 좋지만, 특히 지구 환경에도 이바지한다는 인식의 변화가 중요하게 작용했다. 나무는 때가 되면 베어내서 활용하고 새롭게 심는 것이 중요하다(나무도 나이가 들면 산소를 내놓고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나무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연구개발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The CLT는 본지 2017년 1월호에 소개된 바 있습니다. 본 코너는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수상에 초점을 맞춰 건축사의 시각에서 재구성한 것임을 밝힙니다.글 최삼영(㈜가와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사진 석정민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용도지역/지구 보전녹지지역, 자연녹지지역, 자연경관지구대지면적 597.00㎡(180.90평) 건축면적 119.22㎡(36.12평)건폐율 19.97%연면적 267.05㎡(80.92평) 지하 92.16㎡(27.92평) 1층 118.05㎡(35.77평) 2층 56.84㎡(17.22평)용적률 29.29%건축구조 지하 철근콘크리트조, 1, 2층 CLT(구조용 면재료) 목구조설계기간 2014년 8월 ~ 11월공사기간 2015년 1월 ~ 2016년 4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목재 사이딩내부마감 거실 천장 - 수성페인트 + 글루램 노출 거실 벽체 - CLT + 수성페인트 거실 바닥 - 목재 온돌마루 침실 천장 - 수성페인트 + 글루램 노출 침실 벽체 - CLT + 수성페인트 침실 바닥 - 목재 온돌마루 주방 수성페인트 + 타일 욕실 타일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46 외단열 - 글라스울 R39 바닥 - 스티로폼 150㎜(‘가’등급) 창호 - PVC 시스템 창호(이노틱)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콘덴싱)설계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02-3143-0057 www.kawadesign.net시공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02-584-1090 단독주택 ‘The CLT’를 계획할 때 건축주의 가족 구성과 생활방식에 우선하여 기본에 충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명쾌한 성격의 건축주 부부의 잘 짜인 프로그램의 결정으로 합일점도 빠르게 찾은 편이었다. 특히 대학을 은퇴할 학자(이전제 교수 -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과학부)의 생활양식을 고려할 때 집필과 연구 그리고 손님들을 고려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프라이버시에 초점을 두고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로 채를 분리했다. 1층 평면도 현관의 왼쪽에 지하주차장과 연결하여 침실과 서재 등 가족만의 공간을 배치하고, 현관의 오른쪽에 접객 및 가족 공용공간을 외부 데크와 함께 배치했다. 외부 환경과의 관계는 개방감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고려하여 문과 창을 냈다. 재실자가 실내 공간을 이동하며 창을 통해 사계절의 다양한 풍경이 담긴 액자를 감상하는 느낌이 들도록 계획한 것이다. 또한, 옥외 거실 역할을 하는 목재 데크는 숲을 향해 열린 반면, 이웃의 시선에서 벗어나도록 하여 전원생활에 운치를 극대화했다. 벽체를 하나의 패널로 만들어 이어 붙인 지상 1층의 거실. 천장부에 CLT를 노출했다. 안방 앞 복도 천장부의 CLT 화이트 톤으로 밝고 화사하게 디자인한 주방/식당 천장과 벽면을 목재로 마감해 차분하고 안정감이 드는 안방 개방감이 드는 복도와 계단실 CLT 테스트 하우스이전까지 설계해 온 집들과는 조금 다르게 이 집은 건축주 스스로 새로운 CLT 구법에 도전하는 테스트 하우스이다. 한평생 목재 연구에 매진해 온 건축주는 집을 짓기에 앞서 그간 연구와 일을 통해 신뢰를 쌓아왔던 건축가와 공사를 결정했다. 2층 평면도 CLT는 새로운 구법이기에 마땅한 기준이 없어서 건축주하고 선진 사례를 찾아 일본을 방문했었다. 일본도 아직은 CLT 구법의 뚜렷한 데이터를 갖추지 못했으나, 자재회사나 연구단체에서 실험을 통한 진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지구 환경에 이바지할 미래의 첨단 목구조 구법을 장만하려는 노력은 배워야 할 자세였다. 목재와 화이트 톤의 수성 페인트를 매치해 깔끔하게 연출한 자녀 방 천장에 구조용 목재를 노출시킨 서재 그리고 이러한 정신을 앞서 실천하려는 건축주의 의지 또한 귀하게 여겨졌다. 그러다 보니 건축가로서 나는 오히려 배우는 자세일 수밖에 없었다. 건축주의 대학연구실은 이론을 정리하는 실험실이 아니라 실제로 집이 지어지는 교본을 만들어가는 공장 수준을 넘는 시연장이었다. 한편, ‘The CLT’를 위한 치밀함을 갖춘 학구적인 성격의 목조 전문 시공회사 스튜가 김갑봉 사장의 분투와 예사롭지 않게 현장을 꾸려가는 김호경 실장의 노고는 목구조 연구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믿는다. 고효율 에너지 기준에 맞춰 설치한 고단열 고기능 현관문 숲을 향해 열린 데크 다락 위에서 바라본 2층 테라스 현관을 중심으로 사적공간과 접객 및 공용공간으로 채를 나눈 The CLT ※ 수퍼-E 하우스란캐나다에서 개발한 에너지 효율 성능 테스트를 거쳐 품질 기준을 통과한 주택이다. 캐나다 연방정부 천연자원부에서 수퍼-E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90년대 말부터 일본, 영국, 아일랜드, 중국, 한국 등 세계 주택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수퍼-E의 ‘E’는 ▲ Energy-efficient(고에너지 효율) ▲ Economical(경제적) ▲ Environmentally responsible(친환경적) ▲ Enhances the homeowner’s quality of life(거주자 삶의 질을 증진) 네 가지 주요 혜택을 의미한다. The CLT 수퍼-E 하우스 인증서 수퍼-E 하우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블로어 도어 테스트를 하는 ‘기밀성 시험’, 쾌적한 공기 질과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한 열 회수 환기장치의 ‘환기 평형 시험’, HOT-2000 소프트웨어로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하는 ‘시뮬레이션’, 내구성능을 검사하는 ‘벽체 디자인 인증’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이와 같은 시험과 검증 결과는 캐나다 연방정부 수퍼-E 프로그램 담당 부서의 독립적인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합격 여부를 결정한 뒤 인증서를 발급한다.수퍼-E 하우스는 외부 차양막 설치, 창의 크기, 꺾임이 많은 외형 등의 기준 제한이 까다로운 패시브하우스보다 기준이 다소 낮다. 패시브하우스가 외부로부터의 철저한 차단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지만, 수퍼-E 하우스는 자연과의 적당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단열에 집중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국내 최초 CLT 공법 적용한 수퍼-E 하우스 국내 다층 목조 건축물 청신호 CLT 공학목재2017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에서 CLT(Cross-Laminated Timber) 공법을 적용한 용인 ‘The CLT’가 대상을 차지했다. ‘교차 집성판’ 또는 ‘CLT’라 불리는 공학목재의 국내 개발과 상용화는 다층 목조 건축의 실현을 앞당겼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영국 런던의 9층 목조 아파트 슈타트하우스Stadthaus(2009년), 호주 멜버른의 10층 목조 아파트 포르테FORTE(2012년) 그리고 2016년 초 캐나다 밴쿠버에서 착공되는 18층 목조 건축물 등 모두 CLT 공법을 적용했다. 세계적인 목재 이용의 혁명으로 받아들이는 CLT, 그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살펴보자.글 박병수(한국임업진흥원 산업지원실장) CLT란 제재목 층재를 합판처럼 서로 교차하여 접착·집성한 구조용 목재이다. 첨단 목재 가공 기술과 건축구조공학이 융합되어 목조 건축물을 고층화 및 대형화시킨 혁신적인 공학목재라고 할 수 있다.CLT는 생산에 소경 간벌재 등 저품질 원목을 이용할 수 있으며, 규격화된 제재목(층재)의 대량 생산을 통하여 국산 원목의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목재 활용 방안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CLT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나, 도입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 같다. 과연 그럴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제도적, 법제적인 체계 구축 노력이 조금 늦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먼저 공공건축물의 목재 이용 활성화 법제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주요 내용은 건축용재로 목재를 좀 더 많이 이용하기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기술개발, 시장 확대를 제도적으로 지원을 하자는 것이다. 목조주택, 한옥, 통나무집과 같이 순수한 목조건축 방식으로 공공건축물을 짓자는 개념이 아니다. 공공건축물의 목재 이용 촉진을 이야기하면 대부분 순수 목조 건축물을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러한 목조 건축물은 도심 내에서는 기존 건축물과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고, 의 내화 규정을 통과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이에 비하여 캐나다의 주민 센터 건물은 콘크리트, 철골, CLT, 구조용 집성재(Glulam) 모두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골조로, 공공건축물 목재 이용법에 따른 대표적인 건축 방법이며, 대부분의 건축물 용도에 적용 가능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목조 설계는 고도의 목재 가공기술과 건축설계·시공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렇게 높은 수준의 하이브리드 목조 건축기술을 지닌 외국들을 살펴보면 모두가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과 투자로 기술개발이 됐으며 건설, 임업, 환경 등 관련 부처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하여 정책 방향 설정과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The CLT의 건축 과정 우리나라의 건축문화 특성상 북미식 목조주택이나 한옥을 통한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규격화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집성재나 CLT용 층재 생산이 국산 목재 이용의 최적 방법이라는 것은 국내·외의 많은 연구 결과가 말해주고 있다. 이에 구조용 집성재와 CLT 제품은 국내 다층 건축문화와 잘 어울릴 것이다. 최근 국내 건축 분야에서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목질 자재이다.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 설비 고도화와 효율성 향상으로 생산을 늘려나가듯이, 국산 목재의 건축용재 소비를 정책적으로 활성화시켜 나간다면 임업 기계화, 임도 확충, 보속保續 생산 체계 등의 임업 선진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목재산업의 첨단 고도화 및 미래를 위한 건축 기술개발 등 산업 연관 효과도 클 것이다.목재 자원은 없지만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적극적인 영국이 왜 대형 목조건축의 대명사가 됐고, 캐나다 정부는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두 배나 되는 소나무딱정벌레 피해목 처리를 위해 을 시행하고 CLT 공장 건설을 적극 지원하였는지, 그리고 가까운 일본에서도 을 시행하고 중장기 CLT 생산 설비 확충 로드맵에 따라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는 이유를 면밀히 검토해 볼 때이다.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산림청,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부처 간 협업과 소통을 통하여 공공건축물 목재 이용 활성화 법제화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논의할 때가 왔다고 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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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수퍼-E 하우스 'The CLT'_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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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조명으로 에너지 절약하고 인테리어도 살려볼까
- 기존 조명들에 비해 에너지 절약 효과가 탁월한 LED 조명기구는 '그린홈'바람과 함께 관심을 얻었으나 도입초기라 제품 다양성의 부족, 디자인 한계 등으로 소비자의 큰 반응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LED 조명 라인이 부쩍 다양해져 에너지도 절약하고 실내 분위기도 살리는 일이 가능해졌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필립스전자 조명사업부 080-600-6600 www.philips.co.kr 은은한 빛을 발하며 에너지 소모가 적은 LED 조명기구를 이용해 공간을 환하게 밝혀보자. LED 조명기구가 시중에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동안 다양한 디자인을 볼 수 없었으나 최근 조명 업계가 LED 조명에 집중하면서 거실, 침실, 서재, 다이닝룸 등 각 공간에 어울리는 조명기구들이 보다 다양해졌다.습기에 안전한 욕실 전용 조명과 야외 기후 변화에 끄떡없는 옥외 전용 조명도 취향대로 고를 수 있고 촛불을 형상화하거나 꽃병, 접시, 와인쿨러 같은 인테리어 소품을 겸한 조명 제품도 공간 데코에 효과적이다. 공간별 사용자와 용도에 알맞도록 인테리어를 계획하듯 조명 역시 통일감 있고 조화로운 배치가 필요하다. 동일한 디자인으로 된 패밀리룩으로 펜던트, 플로어 스탠드, 테이블 스탠드, 벽부등 등 다양한 조명 형태를 배치하면 실내 통일성과 안정감을 주고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최근 한 건축박람회 부스에서 필립스 LED 조명으로 패밀리룩은 기본, 다양한 인테리어를 연출한 공간이 전시돼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 필립스 LED 조명의 고급 라인인 레디노는 천장등, 펜던트, 스팟조명, 매립등 등 제품군과 거실, 서재, 주방 등에 두루 적용되는 디자인을 갖췄으며 공간을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빛으로 연출한다. 한국인의 생활방식을 고려해 자연광에 가까운 색상, 최대 320lumen/7.5W의 빛을 발하는 조명을 실현하고 색 온도를 4단계로 조절하도록 고안했다. 기존 조명 대비 최대 80% 에너지 절약 효과와 장장 2만 시간의 수명을 자랑한다.필립스는 레디노 외에도 룸스타일러스, 욕실 조명 아쿠아핏, 옥외 조명 아웃스타일러스, 귀엽고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동심을 자극하는 키즈플레이스, LED의 작은 크기와 다양한 색 발현으로 독창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앰비언스 액세서리 등 다양한 조명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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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조명으로 에너지 절약하고 인테리어도 살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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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자의 房
- Interior 자연주의자의 房식물과 흙에서 가져온 공간 꾸밈 요즘 건축 박람회장에 가 보면 많은 관람객을 동원하는 분야 중 하나가 단연 친환경 건축자재다. 이제는 건자재의 필수 사항이 된 친환경성은 범정부 차원의 새집증후군 예방에 따른 것도 있지만 최첨단화돼 가는 사회 전반에 대한 반대급부로써 자연을 동경하는 감상적 이유로 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자연에 보다 가깝도록 꾸민 자연주의자의 방房은 어떨지 한번 들어가 보자. 정리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나드(가람예공) 02-545-4604 www.nadid.com 네이티브코튼 031-943-1827 www.nativecotton.com 디에이치로하스031-707-3133 www.auro.kr 리빙스톤02-563-1404 www.living-stone.co.kr 스케치 031-913-0906 www.sketch1993.co.kr 한국민예㈜02-576-5454 www.toka.co.kr 벽을 숨쉬게 하자 건강에 더욱 신경 쓰이는 아이방을 원색 계열의 아우로 페인트로 마감했다. 아마인/해바라기/로즈마리/유칼립투스/오렌지 오일, 레시틴, 송진, 카제인, 초크, 밀납, 다마르, 석회, 셀락, 인디고 등 순수 천연 원료로만 만든 아우로 페인트는 자연과 인체에 유해한 석유화학 물질을 첨가하지 않은 페인트인 데다 원료로 쓰이는 식물 역시 유기농 계약 재배를 통해 얻는다. 또 재료를 얻기 위해 나무를 베는 등 자연에 훼손이 최소화되도록 하는 방침에 따라 페인트가 제조된다. 아우로 페인트는 1997년 유럽연합으로부터 최초로 천연 페인트로 인증 받았는데 요즘에는 다른 몇몇 페인트 메이커에서도 천연 페인트를 보급하며 먹어도 되는 페인트도 나왔다. 아우로 페인트=10ℓ178,000원. 리빙스톤www.living-stone.co.kr 판매. 천연 페인트의 대명사 독일 아우로(AURO) 페인트로 마감한 공간. 석유 화학 페인트는 나무의 호흡을 막아 나무가 뒤틀리면서 칠이 벗겨지고 그 사이로 습기가 침투해 썩기도 하는데 가벼운 느낌의 천연 페인트는 나무를 숨쉬게 하여 목재 수명을 연장시키고 내구성을 향상시킨다. 식물이 주는 기쁨 산청토(천연 황토)를 원료로 전통 도예 제작 기법으로 만든 TOKA(한국민예㈜) 벽 마감재. 화분 기능이 되도록 디자인한 점이 이채롭다. 식물을 원료로 만든 나드(NAD)의 셰이드와 파티션, 식탁 위의 매트… 그리고 물확과 식물로 꾸민 공간은 건조한 실내에 생기를 부여한다. 일명'숨 쉬는 벽지'라 불리는 에어푸르트(독일 Erfurt & Sohn) 천연 벽지로 꾸민 공간.천연 펄프로 만들어져 실내 습도 조절과 삼림욕 효과를 주며 특히 우드칩을 넣은 라우파저 벽지는 조습성이 탁월하고 천연 펄프와 양모로 만들어진 블리스파저 벽지는 단열성이, 또 천연 펄프를 세 겹 겹쳐 엠보싱 처리한 노바보스 벽지는 차음성이 탁월하다. 라오파즈 벽지 =100회배(10×10m) 286,000원. 리빙스톤 판매. TOKA(한국민예㈜ www.toka.co.kr) 벽 마감재를 적용한 식당. 산청토(천연 황토)를 원료로 해서 전통 도예 제작 기법으로 만든 TOKA 제품은 원적외선 방출과 탈취, 항균, 항곰팡이 효과가 있으며 습도 조절로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한다. 일본 원윌의 에코다이아톰(Eco-Diatom)을 적용한 화장실. 새집증후군을 추방하는 서울시 아토피 프로젝트(2007년 시행) 지정 마감재다. 에코다이아톰은 해저 식물성 플랑크톤의 화석인 규조토 암석을 분쇄해 천연 수지와 석회 등을 결합해 만든 천연 벽 마감재로 초다공질 구조의 특징이 있어, 유해 물질을 흡착해 분해하는 기능이 우수하며 습도 유지, 악취 제거, 항균, 항곰팡이 등의 기능이 있다. 에코다이아톰=5kg 90,000원. 리빙스톤 판매. 원목가구로 편안함을 천연 오일로 마감해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린 브라운 컬러의 장식장과 화이트 워시 처리한 침대가 포근한 공간을 만든다. 스케치www.sketch1993.co.kr 제품. 알래스카 소나무 원목으로 수제작한 가구에 친환경 페인트로 화이트 워시 처리한 스케치의 옷장이 방 안을 가볍 고 편안하게 연출한다. 원목으로 만든 가구가 놓인 공간이라면 어디나 휴식처가 된다. 스케치 제품. 손맛이 느껴지는 '스케치'원목 소품 어떤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실용 만점 화이트 워시 사각 식탁 의자. 150,000원 소나무 원목에 인체 무해한 수성 페인트로 화이트 워시 처리한 원형 시계. 35,000원 깔끔한 스튜디오엠 도마. 25,200원 인체 무해한 화이트 수성 페인트로 벽과 천장은 물론 목가구를 마감하고 인도네시아에서 핸드메이드 제작한 식물 원료의 라탄 소파를 들였다. 천연섬유로 소파 커버를 사용하는 등 쾌적한 내추럴 스타일로 꾸며진 공간이다. 스케치 제품. 자연을 덮다‥ 오가닉 패브릭 유기농(Organic) 면이 좋은 까닭? 목화의 재배에서부터 원단 제조에 이르는 전 공정에 인체 유해한 화학 물질을 철저히 배제하고 유기농법에 의해 생산된 면. 일반 면의 경우 목화 종자의 보관부터 재배, 원사 가공, 제직, 염색, 날염 가공에 이르는 전 공정에 방충제, 화학 비료, 제초제, 살충제, 화학 첨가제, 방축 가공제 등 수많은 화학물질이 사용된다. 특히, 목화 수확기에 사용되는 고엽제는 치명적 유해물질. 목화 재배에만 사용되는 농약(살충제)이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전체 농약의 20%를 차지한다고 하니 그 사용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네이티브코튼의 기본 베개 커버(M)=32,000원. 네이티브코튼의 쿠션 커버(70×70㎝)=43,000원. 유기농 침구로 꾸민 침실. 환경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2005년 탄생한 유기농 침구 전문 브랜드 네이티브코튼 www.nativecotton.com의 패브릭 제품은 세계적 권위의 오가닉 코튼 인증기관인 SKAL의 인증을 받은 100% 오가닉 코튼으로 만든다. 엠마 이불 세트(퀸)=625,000원. 네이티브코튼의 주니어 아동용 침구 세트(482,000원)로 꾸민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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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자의 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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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주택의 심장부 거실 설계 인테리어(5)] 전원주택 시장을 달구는 친환경, 다양한 재질로 무장한 바닥재
- 친환경과 고급스러움 그리고 개성. 최근 전원주택 바닥재 시장을 달구는 화두다. 몸에 좋고 품격이 높으면서도 남들과는 달라야 한다. 전원주택 바닥재 하면 마루를 떠올릴 정도로 여전히 그 인기가 높다. 그러나 근래 들어 마루에 식상한 이들을 중심으로 기존 바닥재에서 몇 단계 업그레이 된, 차별화된 제품을 찾는 사례가 느는 추세다. 마루와 유사하지만 색상과 크기를 다양화하고 환경과 건강을 강조한 마모륨 클릭, 기존 천연대리석에 황토를 덧입힌 황토대리석, 그간 타일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내구성을 대리석 수준으로 끌어올린 폴리싱 타일 등이 마루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글 홍정기 기자 자료 및 사진제공 동화자연마루 080-346-6091 www.dongwhamaru.net ㈜베네지아 031-316-2141 www.venizeatile.com ㈜케이비엔지니어링 02-2001-9222 www.kbeng.co.kr ㈜황토석 1688-2485 www.hwangtosuk.co.kr바닥재 대명사'마루'획일적인 크기에 내구성만 강조하던 시대는 지났다. 전원주택 바닥 마감재의 대명사격인 마루에도 친환경과 다양한 크기, 명품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작년까지 내추럴하고 무난한 디자인의 마루가 강세를 보였다면, 올해 들어서는 마루 패턴 디자인이 훨씬 다양하고 강렬해졌다. 우드 패턴뿐만 아니라 붓 터치 느낌을 살린 디자인, 나뭇결을 재조합하거나 다른 수종을 믹스매치 시킨 디자인 등 이른바'개성 있는 마루'가 인기다. 마루 폭을 줄여 여러 공간에 적용 가능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고급스러운 느낌과 원목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추세다.기존 마루에서 진일보한'마모륨 클릭'아마인유, 송진, 코르크, 목재분말 등 천연원료를 사용해 철거 후에도 환경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 천연 목재를 가공해 만든 마모륨 클릭은 마루와 유사한 느낌이지만 크기와 색상이 다양하고 화학 처리된 코팅제를 사용하지 않아 내구성과 수명 강도가 뛰어나 기존 마루에서 진일보한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데다 박테리아 등의 유해충 번식을 억제함으로써 호흡기질환 및 아토피 피부염 예방에도 좋다. 흡착력이 뛰어나 청결관리가 용이하다는 것도 장점.대리석에 부는'황토'열풍황토분말 또는 진흙 형태의 황토가 수억 년 동안 압력과 퇴적을 거듭하여 형성된 천연석재가 바로 황토대리석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황토를 찾는 이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고급 바닥재로 불리던 천연대리석에 이어 황토대리석이 선보였다. 일정한 크기로 생산돼 유지 보수가 용이하고 황토가 지니는 음이온 발생, 항균 작용, 수맥 차단, 전자파 차단, 각종 공해물질 차단, 습도 조절, 해독, 항균 등의 기능도 고스란히 담았다. 표면을 물갈기로 처리해 마치 일반 대리석과 같이 매끄럽지만 물이 닿아도 전혀 미끄럽지 않은 뛰어난 기능성을 자랑한다.대리석이야 타일이야? '폴리싱 타일'자기질 무유 타일을 연마하여 대리석 질감과 흡사하게 만든 것이 폴리싱타일(Polished Tile)이다. 기존 세라믹 타일과 달리 자기질 원료를 고온(1200℃) 고압(약 400㎏/㎠) 과정을 거쳐 소성해 만든다.고온소성, 내동해성, 내화학성, 내마모성이 대리석보다 우수하고 수분 흡수율이 0.2% 이하여서 바닥과 벽 고급 마감재로 근래 들어 각광받는 제품. 천연대리석이 낼 수 없는 다양한 색채와 질감 표현이 가능하며 연마와 치수가공을 거쳐 규격에 맞춰 출시되므로 이음매없이 시공할 수 있다. 기존 타일과 자연석에 비해 높은 내구성을 보이고 한 장소에 여러 색상과 무늬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폴리싱 타일이 거실 바닥재로 각광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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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주택의 심장부 거실 설계 인테리어(5)] 전원주택 시장을 달구는 친환경, 다양한 재질로 무장한 바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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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명문 사대부가의 진수를, 동춘고택 동춘당(同春古宅 同春堂)
- 동춘고택(同春古宅)은 송준길(宋浚吉, 1606-1672) 선생의 집이다. 그는 우암 송시열과 같은 시대에 살던 사람으로 둘은 친척간이다. 문묘에 배향된 분으로서 조선을 대표하는 대유학자다. 같은 집안에서 문묘에 배향된 경우는 광산 김씨인 김장생, 김집 부자와 은진 송씨 집안인 송시열, 송준길뿐이다. 이렇듯 조선의 명문가인 동춘고택은 안채와 사랑채로 구성된 본채와 그 앞에 세워진 동춘당(同春堂)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춘고택 앞의 동춘당은 별당으로 송준길이 낙향해 지은 것이다. 이곳에서 후학을 양성했고 송시열과 국사를 논의했다. 현판의 동춘당이라는 글씨는 송시열의 친필로 유명하며 동춘고택은 대전지방유형문화재 제3호로, 동춘당은 보물 209호다. 대전시 대덕구 회덕은 송씨 집안의 집성촌과 같은 곳이다. 바로 옆에는 송준길 선생의 둘째 손자인 송병하가 분가해 지은 송용억 가옥(대전민속자료 2호)이, 지호지간(指呼之間)에 송유가 지은 쌍청당(대전유형문화재 2호)이,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송규렴이 지은 옥오재(대전유형문화재 9호)가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송시열의 남간정사가 있다. 또한 같은 송씨 집안은 아니지만 송준길과 학문이나 정치의 길을 같이 했던 김경여가 지은 별당인 송애당(대전유형문화재 8호)이 있다. 한마디로 고택의 보고다. 이 일대는 예전에 응봉산을 배경으로 몇 채의 기와집과 초가집이 모여 고즈넉한 마을을 형성했을 것이다. 지금은 그 모습은 찾을 길이 없다. 오래 전 이곳을 찾은 분의 말씀으로는 옛날 동춘고택으로 가던 길은 완전한 시골길이어서 내를 건너 마을로 들어갔다고 했다. 이제는 그 내도 없어지고, 고택 주변은 인위로 조성한 공원과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 신도시로 변했다.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단어를 실감하게 했다. 고택이라고 하여 예전의 한적한 풍광을 생각하고 찾아간다면 꽤 실망할 것이다. 동춘당 궁판에서 입식생활을… 동춘당은 다른 집보다 매우 높게 지어졌다. 신영훈 선생은 동춘당은 백제식 가옥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집이라고 한다. 백제의 주거는 고상식이었으나 후대로 오면서 낮아져 지금과 같은 높이로 정착했다는 것이다. 동춘당은 매우 단순한 구조로 두 칸의 온돌방과 네 칸의 마루로 이루어져 있다. 마루의 측면 칸 사이가 넓기에 같은 네 칸이라도 더 넓다. 이것은 많은 손님을 고려했음인데, 당대의 석학으로 정권을 좌지우지하던 서인의 거두였으니 손님도 매우 많았을 법하다. 동춘당은 작지만 정성을 들여 지은 집이다. 보아지나 내부의 대공에도 초각을 화려하게 했다. 선자로 잘 짜여져 있으며 대들보도 넉넉한 부재를 곧게 다듬어 썼다. 작지만 잘 다듬어진 집이다. 동춘당의 마루문을 보면 창문의 하부에 설치한 궁판이 매우 높다. 동측의 궁판은 더 높다. 이러한 궁판의 높이는 앉아서 생활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답답하다. 그 높이로만 본다면 집을 지은 초기에는 좌식생활보다는 입식생활은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동춘당의 담은 낮다. 사람이 서면 밖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높이다. 쪽마루에 걸터앉아도 밖의 경치를 잘 살펴볼 수 있다. 조선 효종 때의 사람인 이유태는 이상적인 집을 말하면서 “담의 높이는 방이나 툇마루에 앉아 말의 등이 보이고 목노의 행동거지를 살필 수 있을 만하면 된다”고 했다. 동춘당의 담도 이러한 사정과 주변의 풍광을 감상하도록 한 배려라고 본다. 그러나 동춘당에서 앞을 바라다보면 허전하기만 하다. 마당에도 별다른 조경을 하지 않아 황량하기까지 하다. 더욱이 길 건너 세워진 고층 빌딩들 때문에 무엇을 보려고 이렇게 집을 지었을까 하는 생각이 깊게 든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당시에는 이러한 모습이 아니었을 것이다. 앞으로 펼쳐진 논밭과 부드럽게 넘실대는 나지막한 언덕들이 눈을 즐겁게 했을 것이다. 이제는 그러한 경관을 볼 수 없으니 이렇게 황량할 수밖에 없다. 근처에 있는 남간정사의 소개 때에도 언급했지만, 이곳 동춘당에서도 무엇을 생각하고 지었는지 찾아볼 길이 없다. 집의 보존이란 단순히 집을 남겨 둔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집은 위치한 곳의 풍광과 집에서 바라본 풍광이 같이 살아 있을 때 가치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남간정사나 동춘당의 보존은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이곳을 찾을 분들은 현재를 보지만 말고 적극적으로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정신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기 바란다. 그렇게 해야만 동춘당의 가치를 알게 된다. 동춘고택에서 소박한 영조법식을… 동춘고택은 앞에 사랑채를 배치하고 뒤의 안채를 ‘ㄷ’자 형태로 배치한 튼 ‘ㅁ’자 형태의 집이다. 안채는 사랑채 끝의 중문을 통해 들어간다. 중문을 열면 바로 안채 부엌의 벽면과 맞닥뜨려 자연스럽게 내외를 구분했다. 그러나 사랑채가 별도로 떨어져 있지 않아, 사랑 대청에서 안채를 들여다보는 구조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안채 마당에 내외담을 별도로 설치했다. 그러나 내외담이 그리 높지 않다. 높이는 사랑채에 앉으면 안채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아마도 서 있는 사람의 시야까지 가렸다면 안채는 매우 답답했을 것이다. 그러한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적으로만 내외를 하도록 하고, 또한 안채에서 사랑채의 동향을 파악해 손님 수발을 들도록 배려한 것이다. 안채는 부잣집의 대명사인 6간 대청을 중심으로 ‘ㄷ’자 형태로 배치했다. 이 집이 여타 집과 다른 점은 안방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안방의 규모가 뒤쪽에 마루로 만들어진 고방까지 고려한다면 6칸이다. 안방만 4칸 규모다. 이러한 규모의 안방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은진 송씨 집안에서 안방마님의 권위를 읽어볼 수 있을 것 같다. 동춘고택은 당대 송준길의 지위로 보아 그리 크지 않다. 세도했다는 집이 이보다는 훨씬 컸던 것에 비하면 소박하게 느껴진다. 신영훈 선생의 견해로는 영조법식에 맞추어 잘 지은 집이라고 한다. 또한 법에 따라 규모를 맞게 지어 집이 크지 않다고 한다. 이러한 점에서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집을 지었던 송준길의 인품을 느끼게 한다. 곳곳에 스며 있는 명문가의 정취 동춘고택에는 가묘가 두 채다. 하나는 송씨 집안의 가묘이고 또 하나는 송준길의 가묘다. 가묘가 둘인 이유는 송준길 선생이 불천위(不遷位)이기 때문이다. 불천위란 사대봉사 이후에도 폐위되지 않고 계속 제사를 모시는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불천위로 모시는 분이 있을 경우 가묘는 두 채가 된다. 이러한 집이 여기 말고도 몇 곳 있다. 불천위는 나라에서 지정하거나 문중의 결정에 의해 모시거나 두 가지인데 이곳의 경우는 송준길이 문묘에 배향됐기 때문에 아마도 국가에서 불천위로 모시도록 했을 것이다. 동춘고택의 정취는 고샅에서 느낄 수 있다. 고샅이란 큰길에서 대문으로 들어가는 깊은 골목을 말한다. 고샅에는 잔자갈을 깔아 두어 사람의 왕래를 느끼게 한다. 이는 사람의 인기척을 느껴 준비를 하기 위함이다. 고샅은 이러한 주인의 입장뿐만 아니라 손님의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손님으로서의 옷매무새를 다시 할 수 있는 준비공간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집에 대한 품위를 높여준다는 점이다. 집으로 은근하게 끌어들이는 공간 분위기는 찾는 이로 하여금 차분하게 만들어 주며 집에 대한 기대를 은연중에 높여 준다. 동춘고택은 일제시대 때부터 문화재로 지정됐는데 그 이유는 일본인들이 송시열의 학문을 깊이 흠모했기에 그와 관련된 자료들은 일찍 발굴해 문화재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상대적으로 과거만큼 주목을 받지 못한다. 아마도 주변이 너무 변화돼 옛 맛을 많이 잃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옛 풍광을 머릿속에 상상하며 찾아본다면 다른 어떤 고택 못지 않은 깊은 맛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동춘당과 동춘고택이다. 현재를 넘어선 과거를 찾아보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도 꼭 한번은 찾아보아야 할 집이다.田 글 최성호 /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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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명문 사대부가의 진수를, 동춘고택 동춘당(同春古宅 同春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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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풍수 인테리어] 보이지 않는 자연의 흐름을 이해, 촤향을 알면 복이 보이는 풍수
- 바람이 불고, 물이 흐르는 것을 보며 우리는 '자연을 느낀다'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연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계속 흐르고 변화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땅의 기운이 왕성할 때와 쇠약해질 때가 있다 믿고, 이를 주장했던 '지기쇠왕설'과 땅을 이루고 있는 기본 요소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지기(地氣)란 땅의 생명력 또는 생산력을 뜻하는 말이다. 그리고 '지기쇠왕설'이란, 땅이 가진 생명력(地氣 또는 生氣)은 시간의 흐름과 그 땅을 차지한 사람에 따라 왕성해지거나 쇠약해진다는 풍수적 견해이다. 땅의 기운이 왕성할 때라면 부귀와 번영을 누리고, 땅의 기운이 쇠약할 때라면 재앙과 불행이 닥쳐온다고 본다. 이 말의 기본에는 땅을 무생물적 자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만물을 탄생시켜 길러내는 생명체로 보는 것이며, 생명체이기 때문에 기운이 왕성할 때와 쇠약할 때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진다. 즉, 땅의 기운은 변화하며 그 변화 중에서 지기가 왕성할 때를 선택해 살거나 또는 쇠약한 곳보다는 왕성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내포하고 있다. 시대별 지기쇠왕설 주장 지기쇠왕설은 주로 도읍지를 정하거나 또는 천도(遷都)에 따른 명분으로 이용되었다. 한국 역사상 지기쇠왕설에 따라 도읍지를 옮기자는 주장은, 먼저 고려 인종 때(1135년)의 '묘청의 난'에서 찾을 수 있다. 묘청(妙淸)은 이자겸의 난으로 개경(개성) 귀족의 세력이 약화되자, 권력의 중심을 개경에서 서경(평양)으로 옮김으로써 왕권과 서경 귀족의 세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개경의 지덕(地德)은 이미 쇠하였고 서경의 지덕에는 왕기가 있어, 천도하면 여러 나라가 조공을 받치고 금(金)도 항복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서경천도론'을 주장했다. 물론 기득권을 지키려는 개경 귀족 김부식 등에 의해 평정되었지만, 이 묘청의 난은 지기쇠왕설을 이용한 대표적인 정권 다툼이었다. 두 번째로 지기쇠왕설이 이용된 경우는 조선의 도읍지를 한양(서울)으로 정한 것이다. 역성혁명에 성공한 이성계(조선의 태조)는 권력 기반이 약한 개성보다는 새 국가의 위용에 맞는 도읍지를 찾았다. 그때 "개성의 지기는 이미 쇠하였다. 개성은 신하가 임금을 폐하는 망국의 터이다"라는 도참설이 시중에 널리 퍼졌다. 이에 명분을 얻은 태조는 새 도읍지를 물색하였고, 처음에는 신도안을 지목했다가 하륜(河崙)이 이기풍수의 핵심인 호순신의 '지리신법'의 이론을 들어 반대하자 한양으로 옮기게 된 것이다. 세 번째 지기쇠왕설은 광해군 때의 풍수사였던 이의신(李懿信)의 주장이다. 그는 "임진왜란과 반란이 잇따르고 사방의 산이 붉게 물듦은 한양의 지기가 쇠해진 결과이니, 도읍을 교하로 옮기십시오" 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왕의 동의까지 얻었으나 결국 이정구와 이항복의 강력한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와 같이 지기쇠왕설은 도읍지를 정하거나 또는 천도에 주로 이용된 풍수적 견해로 땅의 생명력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길지(吉地)는 땅 속이 흙으로 이루어져 이처럼 땅에 따라 지기가 왕성하고 쇠약한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뜻은, 땅의 생명력을 사람이 측정 내지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만물을 탄생시키는 음기에서 온도와 양분 같은 요소 중 온도는 자연의 춘하추동의 변화에 그대로 순응해 생물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봄, 여름, 가을의 온도는 생물의 탄생에 적당할 수 있지만 겨울의 온도만큼은 생물체에게 생기로써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따라서 생기 요소 중 온도는 겨울 동안에 생기가 끊어지는 시기에 해당한다. 또 양분은 만물의 탄생에 중요한 것들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등등이다. 그런데 이들은 개별적으로 만물의 탄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물에 용해되어 생기로써 작용한다. 따라서 물이 많은 곳은 양분이 과다하다, 물이 적은 곳은 양분이 적고, 물이 적당한 곳이어야 양분도 적당하다고 판단하니, 음기 중 온도와 양분은 사람이 선택할 수 없는 생기의 요소이다. 즉 풍수를 통해서 최적의 그들을 선택할 수 없다. 그렇지만 음기 중 가장 중요한 물은 그 양이 많고 적음에 따라 적당한 곳을 가려 선택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땅의 지질적 요건은 암반, 자갈, 모래, 흙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생물이 탄생하기에 가장 알맞은 양의 물을 간직하고 있는 물질은 바위나 돌, 그리고 모래보다는 흙이 가장 좋다. 우리는 바위나 강가의 모래 위에서 거목이 사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이것은 바위나 모래가 거목이 필요로 하는 적당량의 물을 품지 못하는 물질임을 뜻하고, 따라서 땅 속에 바위나 모래가 구성된 곳은 음기가 적당치 못한 흉지이다. 흙은 비록 생기의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생기인 물을 품을 수 있는 물질이다. 따라서 흙이 있으면 그 속에 물이 담겨져 있고 물은 곧 생기의 본체이니, 풍수 경전인 《장경(葬經)》은 '흙은 생기의 몸체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풍수적 길지란 땅 속이 흙으로 이루어진 특정 지역을 말하며, 흙의 상태도 돌도 흙도 아닌 비석비토(非石非土)라 하여 눈으로 보면 돌처럼 단단해 보이나 손으로 만져 비벼 보면 밀가루처럼 고운 입자로 부서지는 것을 제일로 친다. 그곳에 오방색이라 하여 황색, 적색, 청색, 흑색, 흰색의 무늬가 고루 섞여 있으면 더욱 귀한 흙으로 여긴다. 바람과 물의 순환궤도를 파악해야 양기는 땅 위에서 받는 생기로 바람, 온도, 햇빛 같은 요소가 복합된 개념이다. 양기가 중요한 것은 만물의 성장과 결실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온도는 사시사철 기온의 변화에 순응해야 하니, 선택에서 길흉을 논할 수 없다. 또 햇빛은 남향과 북향에 따라 일조량의 차이는 있지만 나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조량은 좋고, 나쁨을 구별할 필요가 없다. 남쪽 산기슭과 북쪽 산기슭에 자라는 나무를 관찰해 보면 성장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일조량이 많아야(남향) 나무가 오래 살고, 적으면(북향) 오래 살지 못한다는 가정은 틀린 것이며, 생물체가 살기에 필요한 햇빛은 남향이든 북향이든 관계가 없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햇빛도 선택 면에서 고려할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땅 위를 흘러 다니는 바람은 다르다. 풍수학에서는 움직이는 바람과 물을 함께 수(水)라고 부른다. 즉, 수는 양기인 바람과 물을 통칭한 개념이며, 우리가 보고, 마시는 물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기(氣)의 상태를 말한다. 콩을 예로 들면, 땅 속에 묻힌 콩은 땅 속에 있는 물과 온도에 감응 받아 싹을 틔우고, 밖으로 나온 싹은 공중에 흘러 다니는 빛, 공기, 온도 등에 감응 받아 성장한 다음 다시 콩을 맺고서 죽는다. 그런데 바람과 물[水]은 냉혹할 정도로 일정한 순환 궤도를 돌면서 땅의 모양과 지질적 환경을 변화시키며, 나아가 그 터에 사는 생물의 생명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풍수학에서 방향을 중시하는 것은 바람과 물(지하수 포함)의 순환궤도를 파악하여 그 중에서 좋은 것을 선택하자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향이어야 겨울에 햇볕이 잘 들고 따뜻하다는 일반적 통념과는 사뭇 다른 특징을 보인다.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향(向) 바람은 민들레가 종족 보전을 위해 자신의 씨앗을 바람에 실려 보내 결실을 맺듯 자연의 순환을 돕는 생명의 기운이긴 하지만, 한 방향에서 계속 불어온다면 바람으로 인해 흙과 초목의 수분이 증발해 말라죽으며, 사람 역시 공기 중에 포함된 다량의 산소로 인해 각종 풍병(風病)을 앓게 된다. 그래서 어느 장소에서 생물이 가장 건강하게 성장하여 결실을 맺기에 적당하고도 알맞은 양의 양기를 취할 수 있는 선택된 방위가 바로 향(向)이다.좋은 양기를 취하기 위해서는 좋은 향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고, 풍수경전 《지리오결》에서는 득수와 파, 그리고 양기의 흐름에 따라 〈88향법〉으로 법칙화시켰다. 따라서 풍수학의 두 축 중 하나는 물을 알맞게 품은 흙덩어리를 찾는 것이고(길지·명당), 하나는 그 위로 부는 바람 중에서 알맞은 양의 양기를 취할 수 있는 향을 선택하는 방법론이다. "나는 매화를 볼 때마다 항상 말할 수 없이 놀라운 감정에 붙들리고야 마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으니, 왜냐하면 첫째로 그것은 추위를 타지 않고 구태여 한풍(寒風)을 택하여 피기 때문이오, 둘째로 그것은 그럼으로써 초지상적인, 비현실적인 인상을 내 마음 속에 던져주기 때문이다." 기품이 빼어나 선구자적 성격을 지닌 매화를 예찬하는 김진섭 선생의 글이다. 아름다운 혈을 찾았다 하더라도 풍수는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향(向)을 놓아야만 자연의 이기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이것은 매화에서 풍기는 청초한 향기와도 같은 풍수의 정수이다. 묘나 주택의 좌향을 정하는 방법에는 풍수학파 중 이기론을 제외하고는 원칙이 없다. 대게 일체의 언급이 없고, 그저 산줄기가 끝날 때의 방향으로 정하라고 한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안대(案對)라 하여 조산과 안산의 봉우리와 무덤의 방향을 일치시킨다. 하지만 풍수학파 중 이기론은 좌향론(坐向論)이라 부를 만큼 방향을 중요하게 여긴다. 풍수 경전 중 《지리오결》은 '천리 강산이 오직 향 속에 있다(千里江山一向間)'는 말을 인용하며 향을 용혈사수(龍穴砂水)의 집합점 이라고 주장하였다. 이기론에서 설명하는 향법은 현장 풍수에 즉시 적용되며, 이론대로 향을 잡았을 경우는 대개가 앞쪽으로 산세가 수려한 산이 마주 보인다. 좌향론은 양균송이 말한 가난을 구제하는 비법으로 아침에 가난하던 사람이 저녁에 부자가 되었다는 술법이다. 용의 생기가 충만하면 지극히 부귀해지고, 용의 생기가 없더라도 향을 제대로 놓으면 부귀하지는 못하더라도 후손만은 면면이 이어진다. 이는 향의 좋음이 능히 용의 흉함을 구제하기 때문이라 한다. 보이지 않는 자연의 순환 원리 이렇듯 중요한 향은 이론이 몹시 까다롭고 어렵다. 자연의 순환 원리는 냉혹할 정도로 일정한 궤도상에 있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산천 형상으로 묘나 주택의 좌향을 잡는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사람의 기대에 불과할 뿐이지, 자연과는 상관없는 일이다. 풍수학에서 주택을 지을 때에 가장 무서운 재앙으로 여기는 것이 용상팔살(龍上八殺)이다. 이것은 산세가 뻗어온 방위에 따라 향을 놓아서는 안 되는 방위를 가리키며, 이것을 거슬린다면 한 집도 남김없이 재앙을 받아 절손과 패가(敗家)가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어느 마을이나 흉가로 불리는 집이 있고, 대개는 용상팔살을 범한 경우에 해당됨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흙집을 보면 오래지 않아 일정하게 한 곳의 흙이 떨어져나감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집의 사방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아니라 한쪽 방위에서 줄기차게 불어옴을 뜻한다. 바람은 온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부는데, 산소로 인해 흙은 부숴지고 사람 역시 풍병에 시달린다. 그것을 '팔요풍(八曜風)'이라 부르며, 무덤 뒤로 둥글게 쌓은 내성(활개)도 봉분으로 침입하는 팔요풍을 방지하기 위해 쌓은 것이다. 팔요풍이 불어오는 방위로는 마찬가지로 주택의 향을 놓아서도 안 된다. 따라서 생기가 응집된 명당을 찾았다면 화룡점정(畵龍點睛)같이 향법을 적용하여 마무리를 끝낸다. 명당에 올바른 향을 놓을 수 있다면 바로 최고의 명사(明師)가 되는 것이다.田 글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이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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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풍수 인테리어] 보이지 않는 자연의 흐름을 이해, 촤향을 알면 복이 보이는 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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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환경과 친화적인 목조주택 7채
- 전원주택 그리고 건강③ 목조주택 컬렉션 인간·환경과 친화적인 목조주택 7채 전원주택하면 으레 아름다운 목조주택을 떠올린다. 인간에게 가장 친숙한 목재로 지은 목조주택은 환경친화적이고 건강을 생각한 전원주택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서는 건강을 생각하여 지은 목조주택 7채를 소개한다. ‘아내에 대한 남편의 사랑’ 캐나다식 목조주택 캐나다 현지 회사인 '리지홈'이 직접 설계하고, 자재도 캐나다에서 직접 가져와 시공한 100% 캐나다산 목조주택이다. 160평의 대지에 1층 20평, 2층 13평으로 2×4공법으로 지어졌다. 자연 속으로 열린 밝은 실내를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로 창문을 크게 냈고, 캐나다식 목조주택답게 방의 수만큼 욕실도 만들었다. 외부마감은 옅은 회색의 비닐사이딩을 사용하고, 내부는 석고보드와 그린색의 내추럴 수성 페인트로 마무리했다. 이 집의 건축주는 부인의 천식 때문에 전원생활을 결심하게 됐는데, 이사온 후 깨끗이 치료되었다고 한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건축형태 : 2층 캐나다식 목조주택 ·부지면적 : 160평 ·건축면적 : 33평(1층 20평, 2층 13평) ·실내구조 : 1층 - 방 1, 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 2층 - 방 1, 응접실, 욕실 ·외부마감 : 비닐사이딩 ·내부마감 : 천연 페인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바닥마감 : 강화마루 ·난방형태 : 가스보일러 ·공사기간 : 2002년 5월∼8월 ·건축비용 : 평당 300만원 ■ 설계·시공 : 캐나다 ‘리지홈(RIDGE HOMES)’ ■ 공사 관리 : 성현하우징 (031-595-7975) 전망이 좋고 산뜻한 2층 목조주택 40평 규모의 산뜻한 2층 목조주택이다. 건축주는 밝고 산뜻한 이미지, 그리고 아파트 같은 생활구조를 원했다. 내부구조는 1층에 부부침실과 거실, 주방, 다용도실이 있고, 2층에는 방 2개와 화장실 겸 욕실이 있다. 처음 설계할 때부터 1층 주방은 넓고 편리하게 만들 생각이었다. 또한 동선(動線)을 고려해 주방 한쪽엔 앞마당으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별도의 출입문을 냈다. 외벽을 밝은 색의 시멘트사이딩으로 마감하고, 지붕 역시 같은 느낌의 옅은 돌회색 아스팔트싱글을 덮었다. 현관문도 금속성의 은색 계열을 택해 깔끔한 이미지를 준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건축형태 : 2층 목조주택 ·부지면적 : 150평 ·건축면적 : 40평(1층 24평, 2층 16평) ·실내구조 : 1층- 거실, 방, 주방, 다용도실 2층- 방 2, 화장실 겸 욕실 ·내부마감 : 석고보드 시공 후 실크벽지 ·외부마감 : 하디사이딩 ·단 열 재 : 유리섬유 ·바닥마감 : 윌넛 강화 온돌 마루(실내 바닥 전체)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난 방 : 기름보일러 ·부지구입금액 : 평당 80만원 ·공사기간 : 2002년 5월∼7월 ·건축비용 : 평당 300만원 ■ 설계 및 시공 : 동국주택건설 www.dkhouse.co.kr (02-407-6730, 031-771-4804) 이국적 정취로 형태미 돋보이는 2층 목조주택 충남 당진에 위치한 정상배 차명희 씨 집은 2×4, 2×6공법을 사용한 2층 목조주택이다. 본채 우측에는 전통문양을 기본으로 한 팔각형의 구조체가 돌출돼 형태미가 뛰어나다. 외벽 마감은 새하얀 시멘트사이딩과 짙은 갈색의 목재사이딩을 부분적으로 사용해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2층까지 시원스레 오픈시킨 천장부분은 석고보드로 마감한 벽면 하단과 달리 루바로 마감했다. 또한 2층과 경계를 이루는 부분에 월넛색의 구조물을 제작해 붙임으로써 단조로움을 피했다. 다섯번이나 설계를 변경할 정도로 집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 건축정보 ·위 치 : 충남 당진군 당진읍 수청리 ·건축형태 : 2×4, 2×6 2층 목조주택 ·부지면적 : 200평 ·건축면적 : 52평(1층 36평, 2층 16평) ·실내구조 : 1층-안방(욕실, 드레스실), 주방, 식당, 거실, 화장실 2층- 방2, 가족실, 화장실 ·외부마감 : 시멘트사이딩 ·내부마감 : 석고보드 위 페인트, 벽지 및 목재 루바 ·지붕마감 : 아스팔트 이중싱글 ·바 닥 재 : 온돌마루 ·단 열 재 : 유리섬유(수입) ·창 호 재 : 시스템창호(미국산)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공사기간 : 2001년 12월∼2002년 2월 ·건축비용 : 평당 320만원 ■ 설계 및 시공: 상아주택 (031-226-0304)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한 2층 목조주택 최창수 안애경 씨 댁은 다락이 있는 2층 목조주택으로 1층 40평, 2층 5평이다. 서재로 사용되는 다락 형태의 2층 방은 맞벌이부부인 건축주가 일할 수 있는 공간이다. 1층 안방에는 별도의 옷장과 화장실을 함께 설계해 생활을 편리성을 강조했다. 덱(Deck)은 건물 앞쪽과 뒤쪽에 총 25평 설치했고, 뒤쪽은 주방을 통해서도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교육에 있어서는 이웃들과 의논해 다섯 가구가 돌아가면서 자녀들의 등교문제를 분담했다. 또한 예전 집은 상가밀집지역이라 목이 아프거나 코가 맹맹한 경우가 있었으나, 이사온 후부터는 그런 증상들이 사라졌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어룡리 ·건축형태 : 2층 목조주택 ·구조방식 : 2×4, 2×6 목조공법(스프러스) ·부지면적 : 251평 ·건축면적 : 46평(1층 41평, 다락(2층) 5평) ·실내구조 : 1층- 방 2개, 서재, 거실, 주방, 화장실 2 2층- 방 1개 ·거실바닥 : 온돌마루 ·외부마감 : 베벨사이딩(레드 시다) ·내부마감 : 루바, 천연페인트 ·단 열 재 : 유리섬유 ·지 붕 : 이중 아스팔트싱글 ·난 방 : 심야전기보일러 ·공사기간 : 2000년 9월∼12월 ·건축비용 : 평당 300만원 ■ 설계 및 시공: 목가전원주택 (031-531-7988) 발레리나 아내를 위해 지은 2층 목조주택 두 개의 목조건물 중 하나는 가족들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꾸미고, 나머지는 발레를 하는 아내를 위해 연습실로 꾸몄다. 주거공간인 본관은 지면보다 높게 설계해 웅장해 보이도록 했다. 또한 지면과 현관 입구의 높이 차이는 목조계단을 설치, 보완하는 동시에 계단의 폭으로 생긴 공간은 현관처마를 늘이고 바닥을 덱(Deck)으로 처리했다. 거실은 1, 2층 개방형으로 설계했고, 보조등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가 나도록 했다. 침실과 서재 등은 모두 2층에 배치했고, 이러한 공간들의 천장은 모두 지붕선을 그대로 드러내는 하이실링으로 처리했다. ■ 건축정보 ·위 치 : 전북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예술인 마을 ‘모악재’ ·건축형태 : 2×4 2층 목조주택 ·부지면적 : 405평 ·건축면적 : 88평(본관 58평, 별관 30평) ·실내구조 : 본관 1층-방1, 주방 겸 식당, 거실, 화장실 2층-방3, 거실, 화장실 별관-화장실, 탈의실, 연습실 ·구조방식 : 본관 2×4, 별관 2×6 ·외부마감 : 시멘트사이딩 ·내부마감 : 방화석고보드, 목조 루바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바 닥 재 : 본관-1층 온돌마루, 2층 플로어링 별관-플로어링 위에 발레용 매트 ·단 열 재 : 유리섬유 ·창 호 재 : 시스템창호(미국산)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공사기간 : 1999년 4월∼8월 ·건축비용 : 평당 300만원(조경 별도) ■ 설계: 명성건축사사무소 (063-253-5131) ■ 시공: 명성목조주택건설 (018-622-3200) 공간활용 돋보이는 47평 2층 목조주택 건축주 임성빈 교수는 책을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서재 공간과 트인 거실, 실용적인 덱(Deck)을 원했다. 따라서 많은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식 책장을 2층 거실 벽면에 만들고, 거실은 1층과 2층의 개방형으로 설계했다. 또한 2층의 덱을 넓게 만들어 1층 덱에서는 오픈된 실내같은 느낌을 준다. 식당과 부엌은 군더더기 없는 실용적인 공간으로 실평수보다 넓게 설계됐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베이지를 사용했고, 곳곳에 체리목으로 포인트를 주어 세련되게 구성했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남동 (명지대학교내 명지마을) ·건축형태 : 2×6 목조주택 ·부지면적 : 180평 ·건축면적 : 47평(1층 32평, 2층 15평) ·실내구조 : 1층-방1, 거실, 주방, 식당, 화장실 2층-방2, 거실, 화장실, 다락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외벽마감 : 나무사이딩 ·내벽마감 : 거실, 부엌(페인트), 방(벽지)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단지 내 공동 지하수 ·공사기간 : 2000년 6월∼9월 ·건축비용 : 평당 300만원 ■ 설계 및 시공 : 4D DESIGN (031-903-5303) 편리함, 실용성 돋보이는 56평 단층 목조주택 박현명 장동숙 씨 집은 건평 56평의 단층 목조주택이다. 2×6 헴록으로 구조체를 세운 뒤, OSB합판을 양쪽으로 대고 벽체를 세웠다. 외벽은 하프로그사이딩, 내벽은 석고보드, 루바 순으로 마감했으며, 단열재로는 스티로폼을 사용했다. 실내구조는 방 3개와 거실, 주방, 욕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주방은 작업공간을 이중으로 분리시키고, 싱크대도 별도로 놓아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집 둘레로는 요소 요소에 덱(Deck)을 배치했는데 현관 쪽과 주택의 우측, 주방 쪽 등 세 곳 모두 합쳐 15평 가량이 된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읍 신애리 ·건축형태 : 단층목조주택 ·부지면적 : 630평 ·건축면적 : 56평 ·실내구조 : 방 3개, 거실, 주방 2개, 화장실 ·구 조 체 : 2×6 헴록 ·외벽마감 : 하프로그사이딩 ·내벽마감 : 루바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공사기간 : 2000년 3월∼6월 ·건축비용 : 평당 280만원 ·토목공사비용 : 1천500만원 (도로 부지 매입비용 포함) ·조경비용 : 2천만원 ■ 설계 및 시공: 동국주택건설 (02-407-6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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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단열재 시장 현황과 주목할 만한 제품
- 전 세계 산업은 지금 기후변화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그 방향으로 이전 방식을 전면 개선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핵심 키워드는 바로 ‘친환경’이다. 건축업계에서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모듈러(또는 프리패브) 공법을 채택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수많은 건축자재들도 기존 것을 버리고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는 추세다. 이에 정부도 법 개정, 제도 신설 등을 통해 업체들의 친환경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글 노철중 기자 자료 다온산업 생고뱅이소바코리아 씨앤티 윈코 한솔홈데코 참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원주택라이프DB KCC 김천공장 조감도 (출처 : KCC) ▲단열 공사 장면 건축·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건축주 또는 소비자들의 친환경 자재에 대한 요구는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예전에는 업체가 건축주에게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볼 것을 제안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입장이 반대로 바뀐 것이다. 실제로 최근 1~2년 사이 출시된 건축·인테리어 제품들은 친환경적 요소를 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폐기 시 생분해되도록 제작해 토양 오염을 방지하고 제작과 운송 과정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이며 재생 소재로 제품을 만드는 방식 등이 실행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단열재의 경우 규소, 암면 등과 같은 자연 재료로 만드는 무기질 제품의 생산과 사용이 늘고 있다. 더불어 화재 사고를 줄이기 위해 난연·불연 기능을 강화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기존 화석연료 합성이나 유기질 재료로 만든 제품이라 하더라도 신기술로 친환경성을 접목해 재탄생하는 경우도 있다. ▲기존의 단열재 종류. (왼쪽부터) 경질우레탄폼, 미네랄울, 비드법보온판 친환경에 투자하는 기업들실제로 국내 대기업들은 친환경 자재에 투자를 많이 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난 8월 1일 공개한 ‘환경성적표지 유효인증현황’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자사 벽지·단열재·시멘트 등 총 27개, KCC는 석고보드·인테리어 필름 등 총 14개 제품에 대해 신규로 저탄소 인증을 받았다. 특히 KCC는 최근 김천공장에 무기단열재 글라스울 생산 라인 2호기를 증설함으로써 친환경 고품질 불연단열재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증설한 글라스울 2호기는 단일 생산 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연간 약 4만 8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춰 하루에 160여 톤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증설 과정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최첨단 전기저항로 설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환경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 1호기와 마찬가지로 습식 전기집진기(Wet-EP)를 설치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를 통해 공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제거 효율을 극대화해 일반 용해로보다 친환경적으로 운영했다는 점을 회사는 강조했다. KCC가 생산하는 글라스울은 규사 등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만든 무기 섬유를 울(Wool)과 같은 형태로 만든 후 롤, 보드, 패널, 커버(보온통), 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성형한 대표적인 무기단열재다.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어지는 유기단열재와 달리 오염물질을 방출하지 않으며 단열성과 불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중소기업 크레웍스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사용되고 남은 석탄재를 재활용해 만든 무기단열재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지난 9월 11일 발표했다. 석탄재 폐기물은 1급 발암 물질인 비소·크롬·납 등 40여 가지의 중금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동발전 영흥본부에서만 하루 배출되는 석탄재 총량은 약 3500톤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석탄재를 안전하게 처리하거나 재활용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주로 매립을 해왔지만 이마저도 전국의 매립지가 가득 차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크레웍스의 시제품 무기단열재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부터 ‘나’ 등급을 받았다. 이 회사는 앞으로 영흥본부로부터 하루 100여 톤의 석탄재를 공급받아 연간 약 3만여 톤의 무기단열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단열 성능뿐 아니라 내화 성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며 고온에서 타지 않고 녹아버리기 때문에 유독가스가 나오지 않아 건물 내외장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무기질 단열재 글라스울의 다양한 모습 해외 단열재 시장 성장 전망이런 국내 업계의 친환경 행보는 유럽의 여러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대한무역투자진행공사(KOTRA)에 따르면 독일은 2045년까지 건물 분야의 기후 중립화를 목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다수의 부동산이 기후 중립적으로 개조돼야 한다. 이런 추세는 단열재 시장의 성장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KOTRA는 분석했다. 2021년 독일 단열재 제조 산업의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8.4% 증가한 약 26억 7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또한 독일 단열재 제조 산업의 매출은 2018년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며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약 3%와 2.5%의 추가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성장 추세는 독일 단열재 시장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독일에서도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강화돼 천연 단열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천연 단열재의 초기 구입 비용은 다소 높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에너지 소비를 줄여 난방비를 절감하게 돼 초기 투자를 상쇄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독일에서 사용되는 친환경 단열재로는 풀 섬유(Grasfaser), 대마섬유 매트(Hanffasermatte), 목재 섬유 분무 단열재(Holzfaser-Einblasdammstoff), 목재 연화 섬유 판(Holzweichfaserplatte), 줄기섬유 매트(Jutefasermatte), 해초 섬유(Seegrasfaser), 짚(Stroh) 등이 있다. 독일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단열재 에어로젤(Aerogel)은 최대 99.8%가 공기로 구성된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 물질로 뛰어난 단열 효과로 기네스북에도 이름을 올렸다. 주원료로 친환경적인 이산화규소를 사용하며 석유화학 원료 없이도 제조할 수 있다. 이런 해외 제품들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단열재이지만 향후 수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독일 연방 정부는 건물의 에너지 개선을 위해 매년 130억~140억 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이 중 120억~130억 유로는 건물 개보수에 사용될 예정이고 10억 유로만이 신축에 할당될 예정이다. 이미 2020년에는 50억 유로, 2021년에는 80억 유로 그리고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이미 약 96억 유로가 건물 개보수 지원에 사용됐다. ▲150년 전통의 미국 건축자재 기업 존스맨빌의 단열재 글라스울(왼쪽)과 스프레이폼 국내 단열재 시장서 주목할만한 제품과 업체그렇다면 국내의 친환경 단열재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전원주택라이프>는 건축자재 기업 중 다온산업, 생고뱅이소바코리아, 씨앤티, 윈코, 한솔홈데코 등의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제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프라임셀 열반사단열재 벽체용(왼쪽)과 천장용의 시험성적서 (출처 : 다온산업) ① 프라임셀 열반사단열재일반적인 단열재에는 유기질의 발포스틸렌, 경질우레탄 폼, 페놀 폼 등이 있으며 무기질로 유리섬유와 암면 등이 있다. 이런 제품들의 단열은 전도와 대류에 의한 열의 이동을 차단하지만 복사열을 차단하는 방사율은 80% 이상으로 전자기파 형태의 열에너지를 약 20%만 방사한다. 반면 프라임셀 열반사단열재는 복사열을 열의 3대 이용 요소인 복사, 전도, 대류열의 이동 모두를 효과적으로 막는다. 알루미늄층에서 복사열을 1차로 90% 이상 막고 밀폐된 공기층이 전도열 및 대류열을 2차로 차단하다. 친환경 제조공법 화학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알루미늄박판과 타공품의 부착을 열융착 방식으로 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공간 활용의 장점 흔하게 사용하는 부피단열재에 비해 약 60~70%의 두께로 동일한 단열성능을 발휘한다. 재질이 유연하기에 시공이 간편하고 열교 및 냉교 차단 능력이 우수하다. 방습층이 형성돼 습기를 품으면 단열성능 저하가 현저한 부피단열재에 비해 수명과 기능 역시 우수하다. 단열의 수명 유지 얇은 두께와 연질의 물성으로 인해 운반도 편리하다. 물성 변화가 거의 없어 장시간 단열성능을 유지할 수 있고 코팅된 알루미늄으로 인해 별도의 방수 시공이 필요 없다. 시공 특성 시공 시 단열재 잔재물이 발생하지 않아 작업 환경이 깨끗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경량 목구조에 사용할 때는 스터드 폭에 따라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문의 다온산업 031-763-7044 http://primecell.modoo.at ▲이소바 에너지세이버 제품(위)과 그 시공 모습 (출처 : 생고뱅이소바코리아) ▲이소바 에너지세이버를 적용한 내부 열교 차단 시공 (출처 : 생고뱅이소바코리아) ② 이소바 에너지세이버 ISOVER Energy Saver이소바 생고뱅 Saint-Gdbain 그룹의 글라스울 브랜드다. 에너지세이버는 목조주택용 글라스울 단열재 최초로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가’ 등급을 받은 제품으로 효율성이 뛰어난 친환경 단열재로 평가된다. 강한 탄성 덕분에 시공 후 눌림 현상이 전혀 없어 단열 성능 저하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기존에 없던 발수 성능을 더해 습기의 침투를 차단할 수 있다. 문의 생고뱅이소바코리아 02-3706-9037 www.isover.co.kr ▲이솔랏 시공 해외 사례 출처 : 씨앤티) ▲이솔랏 한옥주택 시공 (출처 : 씨앤티) ▲이솔랏 물질 구조 (출처 : 씨앤티) ▲이솔랏 제품군 리스트 (출처 : 씨앤티) ③ 친환경 고효율 액상 단열재 이솔랏 ISOLLAT이솔랏은 큰 비용의 지출과 공간의 줄어듦 없이 기존의 벽면이나 지붕과 같은 표면에 바르는 페인트와 같은 액상 단열재다. 이미 국내의 다양한 산업 시설(제철소, 대형 제조 공장 등)에 성능을 인정받아 표면 정리만 한 채 액상 형태의 단열재를 뿌리거나 붓을 이용해 코팅하는 사례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액상 단열재 중에서 유일하게 국제 친환경 인증을 확보하고 국제 해양선급 인증을 받은 제품이 바로 이솔랏이다. 색상은 백색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아주 작은 마이크로스피어 Microsphere 재질을 기본으로 생산된다. 목적과 범위에 따라 여러 가지 소재로 구분이 되지만 그중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이솔랏02는 시멘트 벽면, 철판, 파이프, FRP 표면 등에 뛰어난 점착성과 단열성을 통해 주택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냉난방비 절감 효과와 결로 방지 효과 등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뛰어난 소재라 할 수 있다. 이솔랏은 불에 타지 않는 폴리머 Polymer 재질로 유연한 탄성과 강한 내구성의 코팅을 돕는다. 즉, 손상에 강하고 뛰어난 단열 성능을 통해 열 손실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 뛰어난 탄성으로 복잡한 모양의 표면 등에 쉽게 접목할 수 있고 경화 후에는 별도의 과정 없이 최종적인 마무리가 가능하다. 범용적으로 쓰이는 이솔랏02는 -60℃ ~+150℃의 표면 온도에 적용할 수 있는데 시중의 다른 액상 단열재들과 달리 이 제품은 타르 계열에서 추출한 재료를 이용해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희귀한 규산염을 이용해 진공 세라믹 형태의 크기가 아주 작은 마이크로스피어의 형태로 제조한다. 별도의 가공을 통해 매우 뛰어난 점착성과 내구성까지 더한 소재다. 타르 계열 성분의 액상 단열재와 규산 성분의 액상 단열재의 내구성과 성능의 차이는 실제 큰 차이가 발생한다. 큰 표면이나 대형 현장 등에서는 별도의 특수 장비인 에어리스 장비를 이용해 표면에 코팅을 하지만 규모가 작은 공간에는 표면에 손쉽게 페인트 바르듯 붓이나 스페튤라 등의 도구를 이용해 쉽게 코팅할 수 있다. 만일 곰팡이가 지속적으로 피어나는 실내 벽면인 경우 표면 처리 이후 이솔랏02로 0.5~2mm 정도의 두께로 코팅을 한다면 현저하게 결로 생성을 억제해 곰팡이로부터 오는 불편함에서 해방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벽면에서 곰팡이가 피는 원인으로 가장 큰 사항은 결로로 인한 것이다. 이솔랏은 이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결로가 발생하는 원인은 상대 습도, 공간의 온도, 표면의 온도 등 이 세 가지가 종합적으로 맞물려 이슬점의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데 결로를 통한 지속적인 습기 제공으로 결국에는 곰팡이가 피는 것이다. 기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경우라면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표면에 이솔랏을 코팅할 경우 표면의 온도를 뺏기지 않고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습기를 차단함에 따라 결국에는 표면의 이슬점 온도를 지켜주는 원리로 결로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다. 문의 씨앤티 042-822-0976 www.youtube.com ▲불연 열반사 단열재 리플렉썸 제품 모습 (출처 : 윈코) ④ 불연 열반사 단열재 ‘리플렉썸 Reflextherm SUPER’윈코는 불연 열반사 단열재 신제품 ‘리플렉썸 SUPER’를 내놨다. 계속되는 대형화재로 인한 인명사고로 인해 건축법은 2020년 12월 ‘제52조 5’를 신설해 건축 단열재의 불연성 성능에 대한 엄격한 품질 관리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시장에 실물모형시험을 통과한 자재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완전불연자재로만 구성된 리플렉썸은 실물모형시험 면제 대상 자재로 피난, 방화구조 규칙, 실대형화재 테스트 등 건축물의 소방관련 복잡한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리플렉썸 SUPER는 40T 두께로 중부 2지역 외벽 단열기준을 충족해 벽체 두께를 최소화할 수 있다. 불에 타지 않는 완전 불연 등급 제품(650℃) 가등급으로 단열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천연 무기질 제품으로 자재 내구성이 뛰어나며 유리섬유 고유의 차음·흡음 효과를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 문의 윈코 02-3272-0661 www.winco.co.kr ▲한솔 PF 보드가 시공된 건물과 제품의 규격 및 구조도 (출처 : 한솔홈데코) ⑤ 한솔 PF 보드 준불연한솔 PF 보드는 건물 벽면과 지붕의 열손실을 막아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단열재다. 다른 단열재에 비해 얇은 두께지만 폴리우레탄 대비 20%, 스티로폼 대비 2배 이상 단열 효과가 높다. 전체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건물 에너지 효율 등급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다. 화재 안전성도 갖췄다. PF보드는 불에 잘 타지 않고 화재 시 유독가스 발생이 없어 한국화학융합시험원에서 준불연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생산 시 사용되는 발포가스는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프레온가스가 아닌 친환경가스를 사용해 제조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PF보드는 얇은 두께로 최고 수준의 단열 성능을 구현하며 화재 안전성과 친환경성 등까지 두루 갖춰 차별성이 있다는 평가다. 문의 한솔홈데코 080-777-2299 www.hansolhomede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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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단열재 시장 현황과 주목할 만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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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성능 강한 단독·전원주택 짓기 꿀팁 3-1
- 지난 4월 강릉에 큰 산불이 났다. 거의 모든 주택들이 전소된 반면 유일하게 한 주택만 아주 멀쩡하게 화마를 피해갈 수 있었다. 건축주에 따르면 처음부터 화재에 강한 집을 짓고 싶어 내화 성능이 뛰어난 자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강릉 산불에서 피해를 크게 입었던 주택과 그렇지 않은 주택 차이를 알아보고 피해를 줄이기에 적당한 내화 건축자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더불어 내화 성능이 뛰어난 주택의 사례를 제시하고 주요 건축자재 업체들의 내화 재품들을 소개한다. 글 남두진 기자 정리 편집부 자료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 화재보험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원주택라이프DB 산불 피해 없었던 전원주택의 비밀내화 건축자재 선택한 건축주화재와 전원주택지난 4월 강원도 강릉의 한 지역에 큰 산불이 났다. 주변 주택은 거의 다 탔지만 그중 멀쩡하게 타지 않고 온전했던 주택 한 채가 화제가 됐었다. 이유를 살펴보니 명확하게 파악한 주변 환경에 맞춰 자재를 적용한 덕분에 건축주의 집은 큰 피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황망하게 전소한 주변 건물들과 상반돼 멀쩡했던 그 모습은 모두의 이목을 끌었고 마감재와 부자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편한 생활 인프라와 함께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강릉은 전원주택을 꿈꾸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이미 로망과도 같은 곳이다. 여름이면 사람들이 빽빽하게 몰리는 피서철 관광지로도 유명한 만큼 펜션과 같은 숙박시설이나 입이 즐거워지는 음식점들도 즐비하다. 몇 달 전 이곳 강릉에서 대형 산불이 있었다. 무려 379ha를 잿더미로 만든 산불로 인해 인적 피해 27명, 재산 피해 잠정 398억4600만 원, 이재민 217가구 489명이라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이 퍼진 주원인 중 하나로는 강릉의 자랑인 소나무숲을 꼽았다. 강풍에 쓰러진 소나무가 전신주를 건들며 불씨가 발생했고 불이 붙은 솔방울이 바람을 타며 마치 도깨비불처럼 불을 이리저리 옮겼다는 것이 그 이유다. 대표적 침엽수인 소나무는 실제로 척박한 겨울에도 잎이 풍성해 송진에 불이 붙으면 1,000℃ 이상 열기를 내뿜는다. 이와 더불어 강풍으로 인해 진화 헬기가 이륙조차 하지 못했으며 지체됐던 시간만큼 그 범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해 속수무책으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화재 취약한 자재 사용이 원인한편 소나무숲으로 인해 산불이 퍼졌다면 이 규모를 키웠던 요인으로는 인근에 있던 건축물이 언급됐다. 바로 불에 약한 건물 자재가 사용됐기 때문이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된 건물들을 살펴봤을 때 대부분 사용된 자재는 드라이비트나 샌드위치패널인 경우가 많았다. 드라이비트와 샌드위치패널 어느 쪽도 단기간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지을 수 있어 마감재로 인기가 높지만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다. 드라이비트는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나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때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오토바이 키박스에서 발생한 작은 불씨나 배관 열선 설치작업 중 튄 불꽃이 가연성 외장재인 드라이비트를 타고 순식간에 건물을 타고 올라가 대형 화재로 번졌기 때문이다. 샌드위치패널 역시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와 같은 주요 대형 화재에서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화재와 함께 옮겨 붙은 외장재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의 배출이 그 피해를 키우기도 했다. ▲폐허가 된 강릉시 산불피해지 (사진 산림청) 드라이비트와 샌드위치패널이란드라이비트는 2차 대전으로 무너진 건물들을 재건하기 위해 서독에서 개발된 기술이었다. 이후 새로운 사업 수단을 찾았던 프랭크 모르실리가 이 기술을 사들이고 드라이비트라는 회사를 세워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됐는데 이 때문에 드라이비트가 공법의 일반명사처럼 취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7년 건설경기 부양과 서민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목적으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규정된 건축물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해 드라이비트 공법이 장려됐다. 드라이비트는 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방식으로 간편한 시공과 간단한 유지보수와 같은 장점이 있지만 가연 소재인 스티로폼으로 인해 불이 옮겨 붙기 쉽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다. 이 스티로폼이 불에 타며 발생하는 유독가스는 더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하기에 드라이비트로 마감한 건물을 어떤 이는 건물을 마치 땔감으로 둘러싼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다음 샌드위치패널을 말하기에 앞서 2차 대전 이후 동유럽 공산권에서 전후 복구 작업의 일환으로 기후에 상관없이 단기간에 획일적으로 주택을 대량 공급하기 위한 방법으로 프리패브가 등장했다. 공업화 조립 공법인 프리패브는 구조 안전성 확보, 시공 품질 향상 등과 같은 장점을 가진 공학적, 구조적으로 고도의 정밀 기술을 요하는 공법이나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샌드위치패널이라 일컬으며 프리패브의 대명사처럼 불리게 됐다. 샌드위치패널은 얇은 강판 사이 단열재가 충전된 구조인 외부 마감재로 화재 발생 시 겉면 강판에는 불이 붙지 않지만 열전도율이 높아 내부 충전재에 열을 그대로 전달하고 점화한 충전재는 아주 빠른 속도로 연소 및 확산한다. 이런 구조 때문에 소화수를 뿌려도 내부 충전재까지 닿지 않아 화재 진압이 더욱 어렵고 유독가스 발생을 늦추는 데에도 시간이 소요된다. 간혹 뉴스에서 중장비로 겉면 강판을 뜯어내며 소화수를 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이유에서다. ▲양쪽 겉면이 목재로 구성된 샌드위치패널, 겉면이 철판으로 이루어진 샌드위치패널의 경우 화재 발생 시 철판으로 인해 진압이 더욱 어렵다.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모두의 관심 끈 화재 속 멀쩡한 주택이런 막대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멀쩡했던 한 주택이 주목됐다. 화마가 집어삼킨 주변 주택 사이로 그을린 흔적조차 없었던 모습은 놀라움과 함께 모두의 관심을 끌 만했다. 과연 대형 산불 속 화마에 휩싸이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 주택의 건축주에 따르면 열에 강한 자재를 사용한 덕분이라고 했다. 건설회사 근무 이력이 있던 건축주는 이곳에 집을 짓고자 결심했을 때부터 자재는 열에 강한 것으로 사용하기로 계획했다고 한다. 비용이 증액되겠지만 주변에 소나무가 많았던 점이 마음에 들어 터를 잡은 이곳에 열에 강한 자재를 사용하고자 했던 건축주의 판단이 옳았다. 열에 강한 자재는 화재 발생 시 시간을 벌어주었고 덕분에 건축주도 직접적인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실제로 건축주의 집과 불과 30m 떨어진 앞집은 기둥까지 다 탔고 50m 떨어진 옆집은 전소했지만 건축주의 집은 유리창 몇 장 깨졌을 뿐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불연 자재는 화재 발생 시 대피 시간을 벌어주면서 소방 골든타임을 지켜주기 때문에 첫 번째 소방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외벽에서 탈락된 드라이비트, 콘크리트 벽면에 바로 부착하는 공법으로 화재 발생 시 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사진 나무위키) ▲목조주택 또한 화재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강릉 산불과 무관 / 사진 픽사베이) 화재 대비한 자재 사용 및 창호 계획열에 강한 ‘라임스톤’, 이는 건축주가 집짓기에 사용한 외장재다. 라임스톤은 석회암으로 대리석과 샌드스톤과 유사하나 입자가 곱고 색상이 부드러워 가공이 쉽고 은은한 광택의 미광이 특징이다. 다공질의 석재로 흡수율이 매우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도 높아진다. 아무래도 석재다 보니 타 재료보다는 불에 잘 타지 않았던 셈이다. 보통 집짓기를 할 때는 바로 눈앞에 있는 비용에 더 신경 쓰기 마련이지만 건축주의 경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덕분에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철근콘크리트로 구조를 선정하고 방화문과 삼중창 등으로 도어 및 창호를 계획해 다시 한 번 탄탄하게 대비했다. 열에 강한 자재 사용과 더불어 전문 기관에서는 화재에 대비한 몇 가지 위험요소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본적으로 집 주변 반경 10m거리에는 화재가 쉽게 번질 물질이 없어야 하며 땅에 쌓인 나뭇가지나 낙엽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가지치기 및 솎아베기를 통해 나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 식재 수종을 변경하는 등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산림이나 주택 경계에 참나무처럼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활엽수를 심어 피해를 줄이는 것이다. ▲라임스톤으로 마감한 주택 외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라임스톤으로 마감한 주택 외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전원주택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그 화재 피해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자재 및 공법이 다양해지는 만큼 필요한 비용도 천차만별이겠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이 가장 중요한 법이다. 단순히 집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집을 앉히는 땅의 환경도 명확하게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며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피해에 대비한 적절한 대비책도 갖추고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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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 성능 강한 단독·전원주택 짓기 꿀팁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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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입힌 한옥의 멋 - 한옥의 위기, 잃어버린 10년인가
- 국가 차원에서 한옥에 관심을 갖고 보급·확산을 위해 노력해온지 10년. 아쉽게도 그 결과는 너무 미미하게 나타났다. 그 이유는 뭘까. 집은 시대에 따라 생활의 변화에 따라 기능의 변화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의 한옥과 인식도 진화하고 있는가. 한옥의 수요 현황과 과제 앞으로 방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글 박창배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 조신형 작가 (강릉 한참봉 고택), 박영채(은평한옥마을 월문가) △ 「한옥 활성화 정책 추진 현황 및 과제」 건축공간연구원 2019 △ 『한국건축사』 윤장섭 동명사 1975 △ 『 한국인만 모르는 한국의 보물』 고산 북스타 2020 △ 『한국주거의 공간사』 전남일 돌베개 2010 △ 노진선 오피니언뉴스 2020 이 외 국가한옥센터(www.hanokdb.kr) 서울한옥포털(http://hanok.seoul.go.kr) 자료를 참조했습니다. 한옥 활성화 정책의 실패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한옥센터에서 2013년, 2016년, 2018년에 시 행한 ‘대국민 한옥 인식 및 수요 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옥에 대한 거주 수요는 2013년 57.5%, 2016년 56.7%, 2018년 29.9%로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이러한 경향은 한옥의 인허가 추이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2011년~2018년 한옥 인허가 수는 2011년 1,589채, 2012년 1,326채, 2013년 1,067채, 2014년 1,066채, 2015년 773채, 2016년 718채, 2017년 612채, 2018년 474채로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한스타일 육성 종합 계획을 통해 한옥이 국가 차원의 정책 대상으로 다루어진 이후 2010년 신한옥플랜 대통령 보고를 계기로 한옥 활성화 정책 추진이 본격화되었으며, 그로부터 10년이 경과했다. 그동안 정부는 한옥 보급과 확산을 위해 한옥에 대한 재산세 등 세제감면 추진(지자체), 농어촌 주택 개량사업 운영지침 개정(농림부), 농어촌 뉴타운 내 시범한옥마을 조성(농림부), 농어촌 한옥설계도서 보급(국토부) 등을 시행해왔다. 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해, 한옥 기술 R&D(국토부), 개발 기술 검증 목업 테스트(국토부), 목재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 및 R&D(산림청), 국가한옥센터 설립(국토부) 등을 추진했다. 이 외 한옥 보전·관리와 한옥의 적극적 활용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렇듯 10년에 걸쳐 국가 차원의 한옥 활성화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한옥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감소해왔다는 것은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2000년대 후반, 한옥의 겨울철 추위 등 물리적 불편사항 개선, 건축비 절감 등이 한옥에 대한 국민적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했다. 그에 부응하고자, 정부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약 10년간 300억 가까이 국고를 지원하여 한옥 기술 R&D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는 다름 아닌 ‘저렴하면서도 성능 좋은 현대의 한옥’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었으며, 물리적으로 해결 가능한 궤도에 올라와 있음을 여러 차례의 시범 한옥 건립을 통해 실증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옥 거주 수 및 인허가 동향은 이에 반비례 해온 것이다. 한옥 수요 감소, 그 이유는 뭘까양평에 전원주택 지을 준비를 하고 있는 박해원·김지원 부부. 그들은 분당에 살면서 양평에 부지를 마련해놓고 15년 만에 집짓기 준비에 나섰다. 남편은 한옥을 짓고 싶은데, 아내와 자녀들의 반대로 결국 모던 주택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가족들이 반대한 이유는 한옥은 건축비도 비싸고 관리가 어렵고 벌레가 많다는 게 주된 이유다. 그렇다. 한옥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불편하다’ ‘비싸다’ ‘고리타분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옥이 다른 구조의 주택보다 건축비가 높은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불편하다’와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이 부분에 대해『한국인만 모르는 한국의 보물』에서 저자(고산)은 다음과 같이 역설한다. “나는 이것을 문화에 대한 자부심 부족으로 이야기한다. 이런 자부심의 부족은 왜곡된 역사 교육에서 비롯되었다. 사실 세계 어느 전통 건축에서나 이런 불편함은 존재한다. 그리고 그 불편한 고민들은 해결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문명이 생겨났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여전히 진화하고 있다. 자연환경과의 조화, 인간관계와 소통의 문제, 시간에 따른 노후화 등을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단점은 장점으로 바뀌기도 한다. 그런데 일본에 의한 왜곡된 식민교육이 해방 이후까지 이 이어지면서 전통은 구차함을 넘어 혐오스러운 것으로 남았다.” 한옥은 겉보기에는 생활하기 불편해 보이지만 집안 곳곳에 거주하기 좋도록 만든 조상의 지혜가 숨겨져 있다. 습기를 막을 수 있는 기단, 직사광선을 막아주는 처마 등등……. 그리고 최근에는 전통한옥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한 현대식 한옥, 공장에서 제작한 부자재를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모듈러 한옥까지 다양한 형태의 한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식 한옥은 얼핏 보기에는 전통한옥과 똑같아 보이지만, 내부는 살기 편하게 현대식으로 꾸미고 있다. 특히 칸을 나눠짓던 예전과는 달리 내부 공간을 시원하게 만들고 있다. 거실을 넓게 만들고 주방 역시 편리하게 인테리어 하고 있다. 그리고 나뭇결이 느껴지는 한옥의 멋과 전통문양의 창호로 은은함을 살리고, 이중창호를 덧대 단열 문제를 해 소하고 있다. 한옥이 ‘비싸다’는 의견에는 납득할 수 있지만 ‘불편하다’ ‘고리타분하다’는 인식은 잘못됐다고 봐야 한다. 아니 한옥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고 봐야 한다. 한옥의 정의와 변화된 모습 우리의 향기와 문화가 배어 있는 ‘한옥’. 과연 우리는 한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한옥은 한국인의 삶의 모습과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자연에 대한 존중도 담고 있다. 기와를 얹은 집이든 볏짚을 얹은 초가집이든 자연을 거스르는 집은 없다. 자연과 어울리며 나무와 흙과 물, 바람이 만나 이루는 조화는 절정의 창의성을 보여준다. 공기가 자연스럽게 흐르는 이곳은 일상에 지친 마음의 치유 공간이 되기도 한다. ‘한옥’이란 용어는 오래된 말이 아니다. 개항 이후 서양의 근대건축양식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새로운 건축양식과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조어였다. 서양 건축이 들어오기 전에는 일반적인 집이 모두 한옥이었으므로, ‘한옥’이라는 말이 따로 필요하지 않았다. 국어사전에 ‘한옥 ’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75년경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양 식으로 지은 집을 양식 건물에 상대하여 부르는 말’로 정의하고 있다. 법률적으로는 <건축법 시행령> 제2조에서 <한옥 등 건축 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로 옮겨오면서 “기둥 및 보가 목구조 방식이고 한식 지붕틀로 된 구조로서 한식기와 볏짚, 목재, 흙 등 자연재료로 마감된 우리나라 전통 양식이 반영된 건축물 및 부속 건축물”에서 “주요 구조가 기둥·보 및 한식 지붕틀로 된 목구조로서 우리나라 전통 양식이 반영된 건축물 및 그 부속 건축물”로 바뀌었다. 국가한옥센터는 “한옥의 기원은 기원전 6,000년경 신석기시대 전기의 움집이며, 조선시대 후기에 전통 한옥이 완성된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있다. 한옥은 지어진 시대에 따라 전통 한옥, 근대 한옥, 현대 한옥으로 구분한다. 전통 한옥은 서양 건축 양식이 유입되기 이전의 한옥이고, 근대 한옥은 근·현대에 도시화 과정 속에서 도시 내 필지 분할과 함께 규모가 축소된 전통 한옥 형태의 한옥(도시형 한옥) 그리고 전통 한옥 형태에서 변형이 이뤄진 개량 한옥이며, 현대 한옥은 현대 <건축법> 규정에 의해 건축된 전통 양식의 한옥이다. 한편, 신한옥도 있는데 국토해양부는 “주요 구조부가 한국 고유의 목구조 방식으로 건축된 건축물로서, 건축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현대적 기술 및 재료를 사용한 건축물 및 그 부속 시설”로 정의하고 있다. 장인의 고집으로 완성되는 한옥조상의 지혜가 살아 있는 전통 한옥은 세월이 지나도 특유의 멋스러움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통 한옥이 지어지기까지는 기간이 오래 걸리고 도편수와 와공(기와 기능인)을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의 손길이 필요하다. 건축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인 셈이다. 한옥을 세우는 과정을 살펴보면 그 특수성과 우수성이 잘 드러난다. 한옥은 먼저 돌과 흙을 이용해 평지보다 약간 높게 단을 쌓는다. 그런 다음 기초석을 놓고 나무 기둥을 세우면서 시작한다. 여기에 황토를 활용해 벽체를 만든 다음 창을 내고, 이후 지붕을 얹는 순서로 진행된다. 지붕은 서까래와 계판이라 불리는 반듯한 널빤지를 깐 다음, 무게를 분산시키고 균형을 잡아주는 적심목을 차례로 놓는다. 그 사이에 흙을 채워가며 기와를 얹게 된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쳐 정성으로 완성한 집이 바로 한옥이다. 한옥의 구조 과정을 살펴보면 한옥은 나무를 다듬어서 기둥을 세우고 보를 걸고, 그 위에 소로와 첨차, 도리와 서까래를 짜 맞추는 구조 체제를 갖는다. 한옥 건축의 시작점은 초석이다. 이 초석 위에 300kg이 넘는 기둥을 정확하게 세우면서 목조 뼈대를 만드는 일이 시작된다. 목재와 목재를 연결할 때는 못을 사용하지 않고 부재를 서로 끼워 맞추는 사괘 맞춤 형식을 사용한다. 기둥과 보, 기둥과 도리가 빈틈없이 결구되도록 하기 위해선 메질(나무망치로 두들기는 작업)이 필요하다. 기둥의 위쪽에 앞뒤로 연결하는 보와 좌우로 연결하는 도리를 얹는다. 이렇게 되면 계절변화로 인한 목재의 수축 이완에도 뒤틀리지 않고 단단하게 결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동에도 강하다. 임진왜란 때 나무못을 사용한 조선의 판옥선이 못을 사용한 왜(일본)의 가옥 선보다 강했던 것처럼……. 그뿐만 아니라 4m가 넘는 지붕에 올라 1만여 개 이상의 기와를 쌓아야 하는 와공의 작업 또한 만만치 않다. 이런 과정 끝에 비로소 고풍스러운 한옥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 복잡함과 섬세함 속에는 우리 장인들의 기술이 담겨 있다. 무엇 하나 특별할 것 없는 재료들이지만 집 짓는 과정에서 특별함을 갖게 하는 것이다. 못이나 화학적 접착제 하나 없이 완벽한 구조물을 만드는 것부터, 재료들의 특성을 유지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장인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다. 장인들은 주변 자연에서 얻어진 것들만으로 수백 년 세월을 버티는 집을 짓는다. 기둥은 한국의 산하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는 나무를 다듬어 세우고, 기와는 집터의 흙을 구워 만들며, 이를 고정하는 것 또한 황토다. 황토로 지어진 집은 습도 조절에서 다른 어떤 집보다 뛰어나다. 그리고 자연에서 가장 가까운 재료이기 때문에 우리는 쉽게 적응하고 받아들인다. 한옥의 구조와 과학한옥은 모양에서뿐만 아니라 구조면에서도 유럽이나 현대식 집들과 차이가 있다. 한옥의 구조로는 ㄷ자, ㅁ자, ㄱ자, 一 자를 들 수 있다. 튼 ㅁ자형 한옥이나 ‘ㄷ ’자형 한옥은 집의 중심에 안마당을 가지고 있다. ㄷ자 한옥은 건물의 중심부에 거실(마루)과 부엌을 두고, 양 날개 부분에 각 방을 배치함으로써 밸런스를 추구하는 한편, 정면으로 보이는 양 날개 부분 끝을 박공 혹은 팔작지붕으로 마감하는 것이 특징이다. ㅁ자 한옥은 추운 바람을 막고 집안의 온기를 간직할 수 있는 형태로, 겨울이 춥고 긴 북부지방에서 주로 나타나는 형태이다. 서울 북촌의 튼 ‘ㅁ’자형 한옥은 근대 이전부터 북촌에 있던 주거유형으로 ㄱ자형 안채와 ‘ㄴ ’자형 바깥채가 마주 보면서 모서리가 열린 ‘ㅁ ’자형을 이룬다. ㄱ자 한옥은 두 채의 ㅡ자 한옥을 수직으로 연결해 놓은 듯 간결하고 깔끔하며, 이에 따라 넓은 마당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ㅁ자 한옥의 절반 크기에 해당하는 형태인 만큼, ㅁ자 한옥에 비해 내부 공간을 많이 활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ㄱ자의 각 끝부분에 방을 두고 두 一 자가 만나는 공간에 거실(마루)과 부엌을 두어 동선을 최소화하는 것이 일반적인 배치라 할 수 있다. 一 자 한옥의 경우, 방들과 거실(마루), 부엌이 一 자 한 채에 둔 구조이므로 거실 공간은 상당히 한정적이며, 부엌과 일체화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대신 벽면에는 창문과 방문을 무수히 냄으로써, 햇빛을 보다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사방이 트여 모든 방향에서 햇빛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방향성(남향, 북향 등의 여부)의 제약을 크게 받지 않는다. 『 한국인만 모르는 한국의 보물』에서 저자(고산)는 “한옥을 사색의 공간”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다음과 같이 전한다. “방문객들에게 한옥이 가진 멋의 깊이를 천천히 발견하게 해주는 인간 친화적인 디자인은 이전까지 내가 느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것이다. 한옥은 대문과 현관, 거실로 이어지는 직선적인 구조를 피한다. 대신 자연 속을 산책하게 하고 그러면서 사색하는 철학자가 되게 한다. 담장을 따라 걷다 어느 순간 작은 식물들과 만날 수 있다. 처마를 돌다 보면 시원한 바람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 길은 계절에 따라 다르고 아침과 늦은 오후의 모습이 다르다.” 한옥에서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절묘한 과학은 난방에 있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부엌은 취사를 위한 공간으로만 존재한다. 하지만 한옥의 부엌은 취사 기능 외에 한 가지 역할을 더 한다. 가장 열효율이 높고 기능성이 좋은 난방이 그것이다. 한옥의 독특한 구들 시스템은 불의 열기를 내부에서 모두 소진하고 굴뚝으로 빠져나가도록 만들어져 있다. 한옥의 구들은 작은 열만으로도 최대한 효과적으로 난방이 가능하게 만든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한옥은 창의적이면서 철학적인 특성을 모두 가진 한국의 소중한 보물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별함은 얼마든지 현대적인 방식을 도치되고 어떤 식으로든 응용이 가능하다. 과거 건축기술과 현재 건축기술을 접목하는 단계에서 완성된 목록은 없다. 애정과 자긍심, 노력만이 숨겨놓은 과거 엔지니어들의 보물을 찾을 수 있다. 한옥의 변신, 전통과 현대의 만남시간이 흐르면서 한옥도 차츰 변화하기 시작했다. 한옥은 1990년대 들어 삶의 질이 나아지면서 가족의 건강을 위한 자연과 어우러진 생태적인 주거 공간으로 황토집, 개량 한옥, 현대 한옥 등 다양한 이름으로 지어지기 시작했다. 당시 생태 건축이라 하여 구조체(뼈대) 없이 황토 벽돌로만 지은 집, 또 귀틀집이나 목심 집 등도 지어졌다. 한옥의 내부 공간도 변화했다. 가장 뚜렷하게 변화된 부분을 꼽자면 마루다. 마루는 한옥에서 구들과 더불어 가장 큰 특징으로 집안과 밖의 구별이 모호한 개방적 구조의 한옥 특성을 보여준다.『한국인만 모르는 한국의 보물』에서 저자(고산)는 조선 중기 세도 가문인 파평 윤씨 종택인 논산 ‘명제 고택(윤증 고택)’을 둘러보면서 마당과 마루에 대한 특이점을 발견하고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고택에서 특이했던 것은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무는 마당이었다. 이 마당엔 어떠한 조경 시설도 없었다. 중국이나 일본의 정원 문화에 익숙해 있던 나에겐 낯선 충격이었다. 여기엔 오랜 세월 이어온 사람들의 지혜가 담겨 있었다. 한여름 앞마당이 태양빛으로 뜨겁게 달궈지면 그곳에 있던 공기는 상승한다. 이때 숲과 연결된 뒷마당의 서늘한 공기와 온도 차이로 대류 현상이 일어난다. 뜨거운 마당의 공기가 상승하고 나면 뒷마당의 차가운 공기가 앞뒤로 뚫려 있는 대청마루를 통과해 마당으로 들어온다. 이 때문에 뜨거운 여름에도 대청마루는 시원함을 유지한다.” 과거 대청마루는 집안의 행사가 있을 땐 손님 접대 공간으로 다양하게 쓰이던 곳이었지만, 현재는 겨울철 난방까지 가능한 거실의 형태로 변화했다. 마루뿐 아니라 마당도 내향적 구조로 바뀌었다. 개인의 사생활을 중요시하는 현대 건축의 특징을 더한 것인데, 담을 높여 외부 시선은 막으면서, 마당을 넓혀 전원에서의 삶을 사는 듯한 자유로움을 느끼도록 디자인하는 추세다. 이처럼 기존의 한옥 공간에 현대적 디자인을 가미한 공간이 있는가 하면, 현대식 생활 패턴에 따라 새롭게 생겨난 공간도 있다. 개인 주차장이 딸린 한옥은 물론, 조선 중기 이후 온돌이 보편화되며 사라졌던 2층 한옥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반면, 내부 인테리어는 기존에 한옥이 가진 유려한 선의 아름다움은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달했다. 특히 서까래를 노출하고, 간접 조명을 다는 방식으로 천장에 포인트를 둔다. 현대 건축에서는 인테리어적으로 활용도가 낮은 천장이지만, 한옥에서는 충분히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목재가 주는 자연스러움과 따스함이 가미되어 멋스러운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한편 한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인 ‘집과 자연의 관계’는 모던 주택에서도 여전한 가치로 이어져 자연을 수용하고 함께 어울리려는 태도가 꾸준히 반영되고 있다. 주변의 산이나 경치뿐만 아니라 마당의 경관까지 집의 내부로 끌어들이도록 개구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자연을 접할 기회가 줄어든 현대사회에서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된 것이다. 한옥의 미래와 나아갈 방향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한옥센터(2019), “2013·2016·2018년 대국민 한옥 인식 및 수요 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옥 거주 수요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놓여 있으며, 2018년에 특히 큰 폭으로 수요가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옥에 거주하고 싶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2013년, 2016년, 2018년 조사 결과를 종합해본 결과, 겨울철 추위(16.7%) 및 생활의 편의성 부족(14.2%), 유지관리의 어려움(12.8%)이라는 응답이 차례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한옥이 겨울에 춥고 생활의 편의성이 부족하며 유지관리가 번거로울 것이라는 우려를 어떻게 바꾸느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에 향후 한옥 거주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실제 한옥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옥의 거주 가치를 실증하고 이를 일반 국민에게 널리 알려 이해와 인식을 제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한옥 건축 비용에 대한 문제 또한 연구해야 할 과제다. 나아가 한옥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한국인만 모르는 한국의 보물』에서 저자(고산)는 한옥의 우수성을 세계 속으로 전파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한다. “이미 많은 코리아타운이 세계 곳곳에 있지만, 그것은 한국인을 위한 공간이었다. 설령 외국인들이 그곳에 간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한국 음식을 체험하거나 한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기 위해 가는 것이다. 한국을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은 지금까지 없었다. 이제부터라도 한옥을 다시 이해할 수 있도록 문화를 담은 공간을 수출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의 미래 건축가들, 미래의 디자이너들, 미래의 도시 공학자들에게 한옥의 가치를 다시 심어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이 세계 어디에 자신들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든 그곳은 한국만의 특성이 잘 녹아 있는 공간으로 자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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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입힌 한옥의 멋 - 한옥의 위기, 잃어버린 10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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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2월호 특집 2]한옥의 위기, 잃어버린 10년인가
- 한옥의 위기, 잃어버린 10년인가 국가 차원에서 한옥에 관심을 갖고 보급·확산을 위해 노력해온지 10년. 아쉽게도 그 결과는 너무 미미하게 나타났다. 그 이유는 뭘까. 집은 시대에 따라, 생활의 변화에 따라, 기능의 변화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의 한옥과 인식도 진화하고 있는가. 한옥의 수요 현황과 과제, 앞으로 방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글 박창배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 조신형 작가 (강릉 한참봉 고택), 박영채(은평한옥마을 월문가) <참고 문헌> △ 「한옥 활성화 정책 추진 현황 및 과제」, 건축공간연구원, 2019 △ 『한국건축사』, 윤장섭, 동명사, 1975 △ 『 한국인만 모르는 한국의 보물』, 고산, 북스타, 2020 △ 『한국주거의 공간사』, 전남 일, 돌베개, 2010 △ 노진선, 오피니언뉴스, 2020, 이 외 국가한옥센터(www.hanokdb.kr), 서울한옥포털(http://hanok.seoul.go.kr) 자료를 참조했습니다. 한옥 활성화 정책의 실패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한옥센터에서 2013년, 2016년, 2018년에 시 행한 ‘대국민 한옥 인식 및 수요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옥에 대한 거주 수요는 2013년 57.5%, 2016년 56.7%, 2018년 29.9%로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이러한 경향은 한옥의 인허가 추이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2011년~2018년 한옥 인허가 수는 2011년 1,589채, 2012년 1,326채, 2013년 1,067채, 2014년 1,066채, 2015년 773채, 2016년 718채, 2017년 612채, 2018년 474채로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한스타일 육성 종합계획을 통해 한옥이 국가 차원의 정책 대상으로 다루어진 이후 2010년 신한옥플랜 대통령 보고를 계기로 한옥 활성화 정책 추진이 본격화 되었으며, 그로부터 10년이 경과했다. 그동안 정부는 한옥 보급과 확산을 위해 한옥에 대한 재산세 등 세제감면 추진(지자체), 농어촌 주택개량사업 운영지침 개정(농림부), 농어촌 뉴타운 내 시범한옥마을 조성(농림부), 농어촌 한옥설계도서 보급(국토부) 등을 시행해왔다. 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해, 한옥 기술 R&D(국토부), 개발 기술 검증 목업 테스트(국토부), 목재산업 육성 인프라 구축 및 R&D(산림청), 국가한옥센터 설립(국토부) 등을 추진했다. 이 외 한옥 보전·관리와 한옥의 적극적 활용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렇듯 10년에 걸쳐 국가 차원의 한옥 활성화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돼 왔음에도 불구하고 한옥에 대한 국민적 수요가 감소해왔다는 것은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2000년대 후반, 한옥의 겨울철 추위 등 물리적 불편사항 개선, 건축비 절감 등이 한옥에 대한 국민적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부상했다. 그에 부응하고자, 정부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약 10년간 300억 가까이 국고를 지원하여 한옥 기술 R&D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는 다름 아닌 ‘저렴하면서도 성능 좋은 현대의 한옥’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이었으며, 물리적으로 해결 가능한 궤도에 올라와 있음을 여러 차례의 시범 한옥 건립을 통해 실증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옥 거주 수 및 인허가 동향은 이에 반비례 해온 것이다. 한옥 수요 감소, 그 이유는 뭘까 양평에 전원주택 지을 준비를 하고 있는 박해원·김지원 부부. 그들은 분당에 살면서 양평에 부지를 마련해놓고 15년 만에 집짓기 준비에 나섰다. 남편은 한옥을 짓고 싶은데, 아내와 자녀들의 반대로 결국 모던주택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가족들이 반대한 이유는 한옥은 건축비도 비싸고 관리가 어렵고 벌레가 많다는 게 주된 이유다. 그렇다. 한옥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불편하다’ ‘비싸다’ ‘고리타분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한옥이 다른 구조의 주택보다 건축비가 높은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불편하다’와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이 부분에 대해『한국인만 모르는 한국의 보물』에서 저자(고산)은 다음과 같이 역설한다. “나는 이것을 문화에 대한 자부심 부족으로 이야기한다. 이런 자부심의 부족은 왜곡된 역사 교육에서 비롯되었다. 사실 세계 어느 전통 건축에서나 이런 불편함은 존재한다. 그리고 그 불편한 고민들은 해결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문명이 생겨났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여전히 진화하고 있다. 자연환경과의 조화, 인간관계와 소통의 문제, 시간에 따른 노후화 등을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단점은 장점으로 바뀌기도 한다. 그런데 일본에 의한 왜곡된 식민교육이 해방 이후까지 이 어지면서 전통은 구차함을 넘어 혐오스러운 것으로 남았다.” 한옥은 겉보기에는 생활하기 불편해보이지만 집안 곳곳에 거주하기 좋도록 만든 조상의 지혜가 숨겨져 있다. 습기를 막을 수 있는 기단, 직사광선을 막아주는 처마 등등……. 그리고 최근에는 전통한옥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한 현대식 한옥, 공장에서 제작한 부자재를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모듈러 한옥까지 다양한 형태의 한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식 한옥은 얼핏 보기에는 전통한옥과 똑같아 보이지만, 내부는 살기 편하게 현대식으로 꾸미고 있다. 특히 칸을 나눠짓던 예전과는 달리 내부공간을 시원하게 만들고 있다. 거실을 넓게 만들고 주방 역시 편리하게 인테리어 하고 있다. 그리고 나뭇결이 느껴지는 한옥의 멋과 전통문양의 창호로 은은함을 살리고, 이중창호를 덧대 단열문제를 해 소하고 있다. 한옥이 ‘비싸다’는 의견에는 납득할 수 있지만 ‘불편하다’ ‘고리타분하다’는 인식은 잘못됐다고 봐야 한다. 아니 한옥에 대해 잘못알고 있다고 봐야한다. 한옥의 정의와 변화된 모습 우리의 향기와 문화가 배어 있는 ‘한옥’. 과연 우리는 한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한옥은 한국인의 삶의 모습과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자연에 대한 존중도 담고 있다. 기와를 얹은 집이든 볏짚을 얹은 초가집이든 자연을 거스르는 집은 없다. 자연과 어울리며 나무와 흙과 물, 바람이 만나 이루는 조화는 절정의 창의성을 보여준다. 공기가 자연스럽게 흐르는 이곳은 일상에 지친 마음의 치유 공간이 되기도 한다. ‘한옥’이란 용어는 오래된 말이 아니다. 개항 이후 서양의 근대건축양식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새로운 건축양식과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조어였다. 서양건축이 들어오기 전에는 일반적인 집이 모두 한옥 이었으므로, ‘한옥’이라는 말이 따로 필요하지 않았다. 국어사전에 ‘한옥 ’ 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75년경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양 식으로 지은 집을 양식 건물에 상대하여 부르는 말’로 정의하고 있다. 법률적으로는 <건축법 시행령> 제2조에서 <한옥 등 건축 자산의 진흥 에 관한 법률> 제2조로 옮겨오면서 “기둥 및 보가 목구조 방식이고 한식 지붕틀로 된 구조로서 한식기와 볏짚, 목재, 흙 등 자연재료로 마감된 우리나라 전통 양식이 반영된 건축물 및 부속 건축물”에서 “주요 구조가 기둥·보 및 한식 지붕틀로 된 목구조로서 우리나라 전통 양식이 반영된 건축물 및 그 부속 건축물”로 바뀌었다. 국가한옥센터는 “한옥의 기원은 기원전 6,000년경 신석기시대 전기의 움집이며, 조선시대 후기에 전통 한옥이 완성된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있다. 한옥은 지어진 시대에 따라 전통 한옥, 근대 한옥, 현대 한옥으로 구분한다. 전통 한옥은 서양 건축 양식이 유입되기 이전의 한옥이고, 근대 한옥은 근·현대에 도시화 과정 속에서 도시 내 필지 분할과 함께 규모가 축소된 전통 한옥 형태의 한옥(도시형 한옥) 그리고 전통 한옥 형태에서 변형이 이뤄진 개량 한옥이며, 현대 한옥은 현대 <건축법> 규정에 의해 건축된 전통 양식의 한옥이다. 한편, 신한옥도 있는데 국토해양 부는 “주요 구조부가 한국 고유의 목구조 방식으로 건축된 건축물로서, 건축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현대적 기술 및 재료를 사용한 건 축물 및 그 부속 시설”로 정의하고 있다. 장인의 고집으로 완성되는 한옥 조상의 지혜가 살아 있는 전통 한옥은 세월이 지나도 특유의 멋스러움은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통 한옥이 지어지기까지는 기간이 오래 걸리고 도편수와 와공(기와 기능인)을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의 손길이 필요하다. 건축비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인 셈이다. 한옥을 세우는 과정을 살펴보면 그 특수성과 우수성이 잘 드러난다. 한옥은 먼저 돌과 흙을 이용해 평지보다 약간 높게 단을 쌓는다. 그런 다음 기초석을 놓고 나무 기둥을 세우면서 시작한다. 여기에 황토를 활용해 벽체를 만든 다음 창을 내고, 이후 지붕을 얹는 순서로 진행된다. 지붕은 서까래와 계판이라 불리는 반듯한 널빤지를 깐 다음, 무게를 분산시키고 균형을 잡아주는 적심목을 차례로 놓는다. 그 사이에 흙을 채워가며 기와를 얹게 된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쳐 정성으로 완성한 집이 바로 한옥이다. 한옥의 구조 과정을 살펴보면 한옥은 나무를 다듬어서 기둥을 세우고 보를 걸고, 그 위에 소로와 첨차, 도리와 서까래를 짜 맞추는 구조체제를 갖는다. 한옥 건축의 시작점은 초석이다. 이 초석 위에 300kg이 넘는 기둥을 정확하게 세우면서 목조 뼈대를 만드는 일이 시작된다. 목재와 목재를 연결할 때는 못을 사용하지 않고 부재를 서로 끼워 맞추는 사괘맞춤 형식을 사용한다. 기둥과 보, 기둥과 도리가 빈틈없이 결구되도록 하기 위해선 메질(나무망치로 두들기는 작업)이 필요하다. 기둥의 위쪽에 앞뒤로 연결하는 보와 좌우로 연결하는 도리를 얹는다. 이렇게 되면 계절변화로 인한 목재의 수축 이완에도 뒤틀리지 않고 단단하게 결합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동에도 강하다. 임진왜란 때 나무못을 사용한 조선의 판옥선이 못을 사용한 왜(일본)의 가옥선보다 강했던 것처럼……. 그뿐만 아니라 4m가 넘는 지붕에 올라 1만 여 개 이상의 기와를 쌓아야 하는 와공의 작업 또한 만만치 않다. 이런 과정 끝에 비로소 고풍스러운 한옥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 복잡함과 섬세함 속에는 우리 장인들의 기술이 담겨 있다. 무엇하나 특별할 것 없는 재료들이지만 집 짓는 과정에서 특별함을 갖게 하는 것이다. 못이나 화학적 접착제 하나 없이 완벽한 구조물을 만드는 것부터, 재료들의 특성을 유지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장인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다. 장인들은 주변 자연에서 얻어진 것들만으로 수백 년 세월을 버티는 집을 짓는다. 기둥은 한국의 산하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는 나무를 다듬어 세우고, 기와는 집터의 흙을 구워 만들며, 이를 고정하는 것 또한 황토다. 황토로 지어진 집은 습도 조절에서 다른 어떤 집보다 뛰어나다. 그리고 자연에서 가장 가까운 재료이기 때문에 우리는 쉽게 적응하고 받아들인다. 한옥의 구조와 과학 한옥은 모양에서뿐만 아니라 구조면에서도 유럽이나 현대식 집들과 차이가 있다. 한옥의 구조로는 ㄷ자, ㅁ자, ㄱ자, 一자를 들 수 있다. 튼 ㅁ자형 한옥이나 ‘ㄷ ’자형 한옥은 집의 중심에 안마당을 가지고 있다. ㄷ자 한옥은 건물의 중심부에 거실(마루)과 부엌을 두고, 양 날개부분에 각 방을 배치함으로써 밸런스를 추구하는 한편, 정면으로 보이는 양 날개 부분 끝을 박공 혹은 팔작지붕으로 마감하는 것이 특징이다. ㅁ자 한옥은 추운 바람을 막고 집안의 온기를 간직할 수 있는 형태로, 겨울이 춥고 긴 북부지방에서 주로 나타나는 형태이다. 서울 북촌의 튼 ‘ㅁ’자형 한옥은 근대 이전부터 북촌에 있던 주거유형으로 ㄱ자형 안채와 ‘ㄴ ’자형 바깥채가 마주보면서 모서리가 열린 ‘ㅁ ’자형을 이룬다. ㄱ자 한옥은 두 채의 ㅡ자 한옥을 수직으로 연결해 놓은 듯 간결하고 깔끔하며, 이에 따라 넓은 마당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ㅁ자 한옥의 절반 크기에 해당하는 형태인 만큼, ㅁ자 한옥에 비해 내부 공간을 많이 활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ㄱ자의 각 끝부분에 방을 두고 두 一자가 만나는 공간에 거실(마루)과 부엌을 두어 동선을 최소화하는 것이 일반적인 배치라 할 수 있다. 一자 한옥의 경우, 방들과 거실(마루), 부엌이 一자 한 채에 둔 구조이므로 거실 공간은 상당히 한정적이며, 부엌과 일체화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대신 벽면에는 창문과 방문을 무수히 냄으로써, 햇빛을 보다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사방이 트여 모든 방향에서 햇빛 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방향성(남향, 북향 등의 여부)의 제약을 크게 받지 않는다. 『 한국인만 모르는 한국의 보물』에서 저자(고산)는 “한옥을 사색의 공 간”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다음과 같이 전한다. “방문객들에게 한옥이 가진 멋의 깊이를 천천히 발견하게 해주는 인간 친화적인 디자인은 이전까지 내가 느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것이다. 한옥은 대문과 현관, 거실로 이어지는 직선적인 구조를 피한다. 대신 자연 속을 산책하게 하고 그러면서 사색하는 철학자가 되게 한다. 담장을 따라 걷다 어느 순간 작은 식물들과 만날 수 있다. 처마를 돌다 보면 시원한 바람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 길은 계절에 따라 다르고 아침과 늦은 오후의 모습이 다르다.” 한옥에서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절묘한 과학은 난방에 있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부엌은 취사를 위한 공간으로만 존재한다. 하지만 한옥의 부엌은 취사 기능 외에 한가지 역할을 더 한다. 가장 열효율이 높고 기능성이 좋은 난방이 그것이다. 한옥의 독특한 구들 시스템은 불의 열기를 내부에서 모두 소진하고 굴뚝으로 빠져나가도록 만들어져 있다. 한옥의 구들은 작은 열만으로도 최대한 효과적으로 난방이 가능하게 만든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한옥은 창의적이면서 철학적인 특성을 모두 가진 한국의 소중한 보물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별함은 얼마든지 현대적인 방식을 도치되고 어떤 식으로든 응용이 가능하다. 과거건축기술과 현재건축기술을 접목하는 단계에서 완성된 목록은 없다. 애정과 자긍심, 노력만이 숨겨놓은 과거 엔지니어들의 보물을 찾을 수 있다. 한옥의 변신, 전통과 현대의 만남 시간이 흐르면서 한옥도 차츰 변화하기 시작했다. 한옥은 1990년대 들어 삶의 질이 나아지면서 가족의 건강을 위한 자연과 어우러진 생태적인 주거 공간으로 황토집, 개량 한옥, 현대 한옥 등 다양한 이름으로 지어지기 시작했다. 당시 생태 건축이라 하여 구조체(뼈대) 없이 황토벽돌로만 지은 집, 또 귀틀집이나 목심집 등도 지어졌다. 한옥의 내부 공간도 변화했다. 가장 뚜렷하게 변화된 부분을 꼽자면 마루다. 마루는 한옥에서 구들과 더불어 가장 큰 특징으로 집안과 밖의 구별이 모호한 개방적 구조의 한옥 특성을 보여준다.『한국인만 모르는 한국의 보물』에서 저자(고산)는 조선 중기 세도 가문인 파평 윤씨 종택인 논산 ‘명제 고택(윤증 고택)’을 둘러보면서 마당과 마루에 대한 특이점을 발견하고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고택에서 특이했던 것은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무는 마당이었다. 이 마당엔 어떠한 조경 시설도 없었다. 중국이나 일본의 정원 문화에 익숙해 있던 나에겐 낯선 충격이었다. 여기엔 오랜 세월 이어온 사람들의 지혜가 담겨 있었다. 한여름 앞마당이 태양 빛으로 뜨겁게 달궈지면 그곳에 있던 공기는 상승한다. 이때 숲과 연결된 뒷마당의 서늘한 공기와 온도 차이로 대류 현상이 일어난다. 뜨거운 마당의 공기가 상승하고 나면 뒷마당의 차가운 공기가 앞뒤로 뚫려 있는 대청마루를 통과해 마당으로 들어온다. 이 때문에 뜨거운 여름에도 대청마루는 시원함을 유지한다.” 과거 대청마루는 집안의 행사가 있을 땐 손님 접대 공간으로 다양하게 쓰이던 곳이었지만, 현재는 겨울철 난방까지 가능한 거실의 형태로 변화했다. 마루뿐 아니라 마당도 내향적 구조로 바뀌었다. 개인의 사생활을 중요시하는 현대 건축의 특징을 더한 것인데, 담을 높여 외부 시선은 막으면서, 마당을 넓혀 전원에서의 삶을 사는 듯한 자유로움을 느끼도록 디자인하는 추세다. 이처럼 기존의 한옥 공간에 현대적 디자인을 가미한 공간이 있는가 하면, 현대식 생활 패턴에 따라 새롭게 생겨난 공간도 있다. 개인 주차장이 딸린 한옥은 물론, 조선 중기 이후 온돌이 보편화되며 사라졌던 2층 한옥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반면, 내부 인테리어는 기존에 한옥이 가진 유려한 선의 아름다움은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달했다. 특히 서까래를 노출하고, 간접 조명을 다는 방식으로 천장에 포인트를 둔다. 현대 건축에서는 인테리어적으로 활용도가 낮은 천장이지만, 한옥에서는 충분히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목재가 주는 자연스러움과 따스함이 가미되어 멋스러운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한편 한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인 ‘집과 자연 의 관계’는 모던 주택에서도 여전한 가치로 이어져 자연을 수용하고 함께 어울리려는 태도가 꾸준히 반영되고 있다. 주변의 산이나 경치뿐만 아니라 마당의 경관까지 집의 내부로 끌어들이도록 개구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자연을 접할 기회가 줄어든 현대사회에서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된 것이다. 한옥의 미래와 나아갈 방향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한옥센터(2019), “2013·2016·2018년 대국민 한옥인식 및 수요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옥 거주 수요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놓여 있으며, 2018년에 특히 큰 폭으로 수요가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옥에 거주하고 싶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2013년, 2016년, 2018년 조사 결과를 종합해본 결과, 겨울철 추위(16.7%) 및 생활의 편의성 부족(14.2%), 유지관리의 어려움(12.8%)이라는 응답이 차례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한옥이 겨울에 춥고 생활의 편의성이 부족하며 유지관리가 번거로울 것이라는 우려를 어떻게 바꾸느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에 향후 한옥 거주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실제 한옥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옥의 거주 가치를 실증하고 이를 일반 국민에게 널리 알려 이해와 인식을 제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한옥 건축비용에 대한 문제 또한 연구해야 할 과제다. 나아가 한옥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한국인만 모르는 한국의 보물』에서 저자(고산)는 한옥의 우수성을 세계 속으로 전파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한다. “이미 많은 코리아타운이 세계 곳곳에 있지만, 그것은 한국인을 위한 공간이었다. 설령 외국인들이 그곳에 간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한국 음식을 체험하거나 한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기 위해 가는 것이다. 한국을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은 지금까지 없었다. 이제부터라도 한옥을 다시 이해할 수 있도록 문화를 담은 공간을 수출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의 미래 건축가들, 미래의 디자이너들, 미래의 도시 공학자들에게 한옥의 가치를 다시 심어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이 세계 어디에 자신들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든 그곳은 한국만의 특성이 잘 녹아 있는 공간으로 자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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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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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2월호 특집 2]한옥의 위기, 잃어버린 10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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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0월호 특집 3] 전국의 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 PART 03 / 전국의 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경기에서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를 한자리에 모았다. 직접 가보지 않고도 쉽게 구경할 수 있는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에 관한 정보 모음. ※ 타운하우스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참고하기 용이한 전국의 분양 정보를 한데 모았습니다. 매입 시에는 반드시 해당 타운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꾸준한 정보 수집, 계약 조건 확인 등을 철저히 하시어 원하는 타운하우스를 성공적으로 매입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본지는 소개된 타운하우스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경기 가평 메종드밸리청평호를 달리는 드라이브코스 사이에 쏘옥 위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회곡리 388-73 일대 면적 사업 면적 3만 3693㎡, 필지 면적 398㎡~1480㎡(분양면적 기준) 특장점 ●남쪽 화야산, 북쪽 청평호반과 호명산을 조망 ●단지에서 강남역·서울역 1시간 내외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메종드밸리 문의 010-5451-0500 blog.naver.com/yyt0682/221848638404 경기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서울 가까이에서 느끼는 도시와 자연의 조화 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626 면적 세대별 84㎡(약 25평) 규모 세대별 상이 특장점 ●단지 앞 오금천과 오금공원 위치 ●라운지, 피트니스 클럽 등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완비 분양가 6억 9200만 원~8억 1900만 원 시공 우미건설 문의 031-9622-100 www.wmlafiano.co.kr 경기 구리시 빌라드그리움W도시의 편리함과 프라이빗 전원생활 위치 경기 구리시 아치울길 9 면적 4층 구조 187~281㎡(55~85평) 규모 16세대 특장점 ●광장동 특급호텔 워커힐 5분 거리 ●강남, 잠실, 성수, 한남 등 서울 주요지역 및 경기 동부권 이동 용이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및 시공 더프레임종합건설 문의 1800-3723 www.빌라드그리움w.com 경기 김포 비엔뷰빌리지김포 최대의 타운하우스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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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1190㎡(85~360평) 규모 57세대 특장점 ●강남까지 15분 거리 분양가 평당 160~200만 원 시행 영농조합법인 지랜드 설계 및 시공 ㈜홈포인트 문의 1600-8507, 031-211-8201 www.gardencourtyp.co.kr(개설중) 경기 양평 몽뜨블루땅도 고르고, 집도 고르는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양평군 청운면 가현리 621 면적 사업면적 2만 4748㎡, 세대별 면적 380㎡ 내외 규모 60세대(예상) 특장점 ●800m 거리 청운면 내 편의 시설 이용 ●부처산, 봉골산, 더렁산 사이 분지에 위치해 아늑한 분위기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더필란디앤씨 문의 1600-4859 blog.naver.com/thefilan1 경기 양평 신애 성심힐타운양평에 있는 임대형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신애리 529 면적 필지면적 363~595㎡(110~180평), 건축면적 138~145㎡(42~44평) 규모 12세대 특징 ●양평역에서 7분, 서울에서 40분 거리 ●성심힐타운은 모든 세대를 분양이 아닌 전세로 선착순 마감 시행 및 시공 ㈜성심건업 문의 031-774-4222 www.sungshimhouse.com 경기 여주 그랜드빌리지신남리 내 대단지 전원마을 위치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신남리 162-215일대 규모 48세대 특장점 ●도시가스, 상·하수도, 전기·통신 지중화 ●단지 내 도로 6m 아스콘 포장 ●세라지오CC, 신라CC, 스카이벨리CC 인접 ●여주 시내 15분, 경강선 여주역 17분 이내 분양가 대지 평당 75만 원 시행 그랜드빌리지 문의 031-886-1800 www.grandvillage.co.kr 경기 여주시 다담전원마을 3단지남한강과 푸른산을 조망하는 주택단지 위치 경기 여주시 선사 1길 40-11 면적 필지별 면적 204~753㎡(61~227평) 규모 20세대 특장점 ●계약금 10%, 중도금 40% 토지 등기이전, 잔금 50% 주택 선시공 후납입 ●여주IC 5분, 경강선 여주역 10분 거리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다담전원마을 문의 031-886-8280 blog.naver.com/bbond801 경기 여주 솔향기마을여주IC 앞 숲세권 대단지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여주시 삼교동 575-5 일대 면적 필지별 면적 304~733㎡(92~222평) 규모 61세대 특장점 ●도시가스, 상·하수도, 전기·통신, 오수·우수관 지중화 ●여주IC 3분, 경강선 여주역 15분 거리 분양가 대지 평당 100만 원, 건축비는 전화 문의 시공 명가의 아침 문의 031-881-0535 경기 여주 스칸디하우스가든룸부터 주택까지 단지형 전원주택 위치 경기 여주시 흥천면 문바실길 41 특장점 ●이포IC·북여주IC 2분, 경강선 신둔도예촌역 15분 거리 ●도보 5분 거리 내 초등학교 위치, 중·고등학교 지근거리 ●대형병원 차로 30분 거리 분양가 전화 문의 시공 스칸디하우스 문의 1644-6691 www.scandihouse.co.kr 경기 용인 가르텐하임 위드포레차량 1분 거리에 생활편의시설 구축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계리 24번지 일대 면적 108.87~111.11㎡(32.93~33.61평) 규모 130세대 특장점 ●경전철 에버라인 근거리에 위치 ●에버렌드 테마 개발랜드, 테크노밸리와 SK하이닉스 확장 호재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위드포레 문의 1800-9884 www.withfore.co.kr 경기 용인 노블힐스 제일가인프라 갖춘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중부대로 2517번길 20 면적 A타입 128.34㎡, B타입 157.44㎡ 규모 23세대 특장점 ●서울 강남 30분 대, 수원·분당·동백·동탄 20분 대 ●혁신초등학교 근거리에 위치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동방씨앤디 문의 031-339-3669 www.jeilga.com 경기 용인 다온빌리지도심 속 친환경 전원주택단지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홍보관-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삼로 14) 면적 A타입 49.3평, B타입 42.44평, C타입 37.01평 규모 28세대 특장점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에서 10분, 용서고속도로 청면IC에서 10분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이지월드디엔씨 문의 1661-1226, 1600-2830 www.daonvillage.com 경기 용인 드림포레스트청명산 마지막 숲속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산44-18, 331-71, 81 면적 1단지 3906㎡, 2단지 4771㎡ 3단지 2520㎡ 규모 1단지 11세대, 2단지 15세대, 3단지 8세대 특장점 ●대형마트 10분 대, 분당서울대병원·아주대병원 인접 분양가 전화 문의 설계 정남건축사사무소 시행 및 시공 고암산업개발, ㈜성신산업 문의 1600-2441, 031-275-7004 www.dream-forest.co.kr 경기 용인 발트하우스 4차세대별 3단계 보안시스템 완비한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 313-111 면적 A타입 40평~50평 2세대, B타입 50평~60평 7세대, C타입 90평 이상 5세대 규모 총 24세대 특장점 ●세대별 3단계 보안시스템 ●강남에서 약 40분, 분당에서 약 20분 거리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유한회사 에스오해냄 / 시공 ㈜에이치산업개발 문의 1855-0815 www.korealsite.com 경기 용인 샤론카운티도심 인프라와 특별한 정원 갖춘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 109-20 면적 전체면적 2만 7355㎡(8277평) 규모 96세대 특장점 ●북카페, 무인택배, 자동주차관제시스템 등 보안 시설 ●광역버스 노선까지 도보 3분, 죽전역 20분, 둔전역 도보 7분 거리 분양가 전화 문의 문의 1599-2414 www.sharoncounty.co.kr 경기 용인 수지 포레리체신봉지구 인프라와 광교산자락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750-2외 2필지 면적 275~396㎡(83.18~119.79평) 규모 14세대 특장점 ●수지학군 교육환경 ●광교산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망 ●차로 10~20분 내 대형마트와 백화점 위치 분양가 6억 원대 맞춤 시공 시공 포스홈 문의 1599-6160 foreliche.modoo.at 경기 용인 아트디오단지 내 산책로 삼림욕장 지닌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일산리 19-8 면적 사업면적 1만 3532㎡(4093평) 규모 30세대 특장점 ●전세대 남향 설계로 뛰어난 일조권과 조망권 ●제2경부고속도로 수혜단지, 대형 병원·백화점·놀이공원들 주변 위치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및 시공 로드하우징 문의 1800-8940 blog.naver.com/mwalk11/221972079529 경기 용인 은화삼샤인빌은화삼 골프장 내 쾌적한 전원주택지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 322-64 면적 380㎡(115평) 규모 100세대 특장점 ●도시가스·상하수도·오수관·전기통신·광케이블 공사 완료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노블힐스 / 시공 ㈜보보스 D&C 문의 031-338-5331 blog.naver.com/wirano 경기 용인 죽전 더스테이죽전지구 도심 속 합리적인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보정동 1228 면적 76평형(1층 23평, 2층 23평씩+정원 약 20평) 규모 A타입 19세대 B타입 11세대 총 30세대 특장점 ●분당선 죽전역을 비롯한 GTX구성역과 광역버스 노선 등의 대중교통 인프라 ●초·중·고 도보 거리, 단지 옆 BHCS 국제학교 분양가 12억~13.4억 수준 문의 1599-0232, 010-2224-2478 경기 용인 포스힐 루엔하임인프라 갖춘 죽전역권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오산리 193-69 면적 A타입 142㎡, B타입 132㎡, C타입 140㎡ 전체 대지면적 1만 8136㎡(5486평) 규모 53세대 특장점 ●전 세대 남향배치하고, 타입별 다른 디자인과 가변형 멀티 공간 선택 가능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연진개발 / 시공 포스홈 문의 1800-2264 www.죽전루엔하임.com 경기 용인 해달별뜰전 세대 남향과 확트인 조망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747-15 면적 A타입 123.45㎡, B타입 144.34㎡, B+타입 242.97㎡ 규모 40세대 특장점 ●영동고속도로 용인시IC까지 차량 5분 이내, 강남·송파 20분대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및 시공 유창개발주식회사 문의 031-328-8138, 010-5391-5842 www.해달별뜰.com 경기 용인 홀츠하임 2차자연친화적 힐링타운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1017 면적 대지면적 140㎡, 건축면적 5139㎡ 규모 72세대 중 20세대 특장점 ●강남역 30분대 진입 가능 ●제2외곽순환도로·제2경부고속도로 개통 예정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대형마트, 백화점 부근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보끄레머천다이징 / 시공 ㈜아민공간건축 문의 031-702-3332, 010-5678-9931 holzheim.modoo.a 경기 평택 더테미청북신도시 옆 아늑하게 자리 잡은 마을 위치 경기 평택시 청북읍 옥길리 237-1 면적 A타입 124.08㎡, B타입 81.44㎡(시공면적 기준) 규모 17세대 특장점 ●차로 5분 거리 평택 청북신도시 인프라 이용 ●신도시와 적절한 거리를 두어 조용한 주거 환경 조성 ●모든 세대마다 태양광 시설 설치 분양가 A타입 3억 8000만 원, B타입 4억 2000만 원 문의 010-2017-9948 blog.naver.com/chmk0206 경기 평택 하랑124평 대단지 단독형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평택시 지산동 26-1 일원 면적 사업부지 면적 3만 6296㎡(1만 979평) 규모 124세대 주차 세대당 1~2대 특장점 ●집집마다 단차가 있어 채광과 조망권 모두 확보 ●도시가스, 오배수 배관 및 상수도 ●세대당 CCTV 2대 분양가 전화 문의 문의 1688-1865 www.하랑하우스.com 경기 평택 험프리스랜딩드라마 부부의 세계 촬영지로 유명 위치 경기 평택시 현덕목 덕목리 731-4 면적 세대별 토지 약 264㎡(80평), 건물 198㎡(약 60평) 규모 72세대(현재 30여 세대 입주) 특장점 ●평택미군원 렌탈하우스 단지로 일반인 분양 가능 ●입주민을 위한 클럽하우스, 휘트니스센터, 야외수영장, 파티 공간 등 커뮤니티 시설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험프리스랜딩 문의 010-8758-6435 humphreyslanding.modoo.at 경기 화성 묵화원스마트 IoT시스템 보유한 단독형 주택단지 위치 경기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 769-30 면적 132.38㎡, 133.29㎡, 133.35㎡, 267.39㎡, 150.92㎡ 규모 27세대 특장점 ●단지 앞 장지IC를 통한 고속도로 진입, 동탄역 10분 ●SRT, GTX 이용시 서울 20분대 진입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그린더플러스 문의 031-895-5774, 031-374-4545 www.mukhwawon.com 경기 화성 숲속타운하우스 2차입주자 직접 설계 참여하는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화성시 남양읍 활초리 195-60 면적 대지면적 2만 798㎡(6291평) 규모 70세대 특장점 ●입주자 맞춤형 설계 화성시청역과 화성IC 3분 거리, 도시가스 사용 ●수영장, 어린이놀이터 보유, 도시가스 사용 분양가 3억 원대 시행 서영건설 문의 010-9469-6007 www.숲속타운하우스.net 경기 화성 엘프마을화성시 한 가운데 자리한 프라이빗 단지 위치 경기 화성시 남양읍 활초리 230-12 면적 연면적-A타입 94.16㎡(28.48평), B타입 107.04㎡(32.38평), C타입 117.71㎡(35.61평), D타입 113.05㎡(34.20평), E타입 107.96㎡(32.66평) 규모 62세대 특장점 ●1~2㎞ 거리 내 시청·전철·광역버스·대형마트·종합병원·학교 이용 가능 시행 주식회사 하이코 / 시공 엔디콘건설 문의 031-355-0098 elpvillage.imweb.me 경기 화성시 동탄 글렌힐즈61리베라 골프장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화성시 청계동 523 면적 대지면적 28,487.00㎡(8,617.32평) 규모 61세대 특장점 ●KTX, GTX 동탄역 900m 초역세권 ●동탄2신도시 유일 단독주택용지 ●골프장 조망 ●전 세대 남향 배치, 일조량과 채광 우수 분양가 전화 문의 문의 031-618-3455 glenhillsdt.itrocks.kr 인천 청라 라피아노서울 및 광역도시와 접근성 좋은 곳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105-145 면적 7가지 타입 186.78~269.42㎡(56.50~81.50평) 규모 354세대 특장점 ●2021년 9호선 운행, 7호선 연장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짐 시공 대우건설 문의 1877-3390 www.prugio-lafiano.co.kr 인천 옹진군 하늘채마을해변 근첩한 친환경 타운형 전원주택단지 위치 인천 옹진군 영흥로 398-21 면적 대지 517㎡, 연면적 199㎡, 베란다 22㎡ 규모 50여 세대 특장점 ●레저와 힐링의 섬 영흥도 내 정남향 양지바른 산기슭에 위치 ●계단 벽 천연 편백루바 인테리어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및 시공 스마트하우징 문의 032-875-9492 www.스마트하우징.com 강원 고성 동루골맞춤 설계 및 시공하는 숲세권 소형 전원단지 위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 336-3 면적 400~947㎡(121~286평)/ 도로 면적 제외 규모 34세대, 신규 20세대 특장점 ●숲세권이며, 속초IC에서 5분 거리 ●초등학교와 유치원, 천진해수욕장이 인접해 있어 교육과 편리한 생활환경 분양가 평당 65만 원 시행 및 시공 해윰 문의 033-638-8244 rb.gy/uhotpg 강원 홍천군 홍천강의 아침마을시인 등 명사와 함께하는 인문학마을 위치 강원 홍천군 홍천읍 하오안리 194 면적 세대별 100.38㎡~135㎡(30.36~40.83평) 규모 40세대 특장점 ●홍천IC 2분 거리, 홍천 시내 10분 거리(자동차 기준) ●잠실역 1시간, 판교·서울역 1시간 30분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한국농촌개발 문의 1577-8823 hc-ekrd.co.kr 강원 횡성 레이크빌아름다운 호수와 산세를 집 안에 위치 강원도 횡성군 태기로 중금6길3(횡성호수 앞) 면적 세대별 대지 528~1320㎡(160~400평) 규모 70세대(2020년 9월 현재 50세대 분양 완료) 특장점 ●강남 신사동 기준 1시간 대 ●배산임수형 단지, 횡성호수 옆 청정지역 ●편의시설, 오락시설, 관광지, 골프장 다수 인접 분양가 대지+건물 2억 5600~7억 5000만 원 시행 및 시공 ㈜횡성레이크빌 문의 033-343-6563, 010-3660-0251 www.lakevill.net 세종 그르노블호텔식 인테리어 갖춘 타운하우스 위치 세종시 장군면 대교리 370 면적 필지면적 625~955㎡(189~289평) 규모 38세대 주차 세대당 2대 특장점 ●반경 4㎞에 서세종IC 위치, ●행복도시까지 10분 거리 분양가 평당 195~225만 원(토지가) 시행 및 시공 세종지에치개발㈜ 문의 1661-0380 www.sejonggh.com 세종 비바스 아일랜드휴양지 개념으로 계획한 쾌적한 주거 공간 위치 충남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 43-4 면적 660~990㎡(200~300평) 규모 51세대(1차 26세대 분양) 특장점 ●단지 입구 게이트 설치, 커뮤니티센터 입점 ●정부세종청사까지 20분 거리, 정안IC 5분 거리 분양가 전화문의 시행 ㈜모드니개발 설계 및 시공 ㈜GIP종합건설 문의 010-5491-4404, 010-2000-0898 www.vivas.co.kr 세종 아르티엠 더 블랙유럽마을 스타일의 타운하우스 위치 세종시 고운동 B13 면적 필지면적 295~425㎡(89~129평) 규모 35세대 특장점 ●세종 시내 중심에 자리 잡아 교통, 교육, 편의시설 편리 ●단지 바로 앞 준BRT 예정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한원개발 문의 1833-6229 artiemtheblack.modoo.at 세종 포스힐세종 1-1 생활권 첫 블록형 타운하우스 위치 세종시 고운마을3길 12 면적 사업면적 1만 5220㎡(4604평), 세대별 면적 182.20㎡~251.34㎡(연면적 기준) 규모 38세대 특장점 ●도보 10분 내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 위치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하이랜드 시공 포스코휴먼스, 포스홈종합건설 문의 044-864-8945 충남 천안 더팰리스봉서산자락 삼면에 둘러싸인 타운하우스 위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미라16길 8-20 면적 세대별 146.26㎡, 152.73㎡, 180.45㎡(전용면적 기준) 특장점 ●도심형 타운하우스 ●전 세대 남향 배치 ●방범시스템, 연료전지 설치로 입주민 편의성 확보 ●층간 소음재 설치로 층간소음 최소화 분양가 전화 문의 문의 1544-5393 충남 천안 베르시 캐슬타운도심 속 그린라이프를 누리는 타운하우스 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260-4 면적 대지면적 9702㎡(2935평) 규모 19세대 특장점 ●분양 완료한 1차단지 베르시 빌라쥬를 업그레이드한 프로방스풍 타운하우스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및 시공 ㈜베른종합개발 시공문의 031-613-6890 문의 041-523-59889 www.bercyvillage.co.kr 충남 예산군 예당전원마을예당호를 감싸는 신규마을 탄생 위치 충남 예산군 신양면 황계리 산 3-1 면적 사업 면적 2만 5561㎡, 세대별 면적 56.81㎡, 79.10㎡, 99.96㎡(전용면적 기준, 대지 면적 상이) 규모 34세대 분양가 전화 문의 특장점 ●마을을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마을(코하우징) ●신양IC 10분 거리, 예산 시내 20분 거리에 위치 시행 민들레코하우징 문의 02-525-0195 www.yesancohousing.com 충남 계룡 타운하우스이지144세대 대규모 아파트형 타운하우스 위치 충남 계룡시 서금암5길 24 면적 세대별 면적 72.03㎡, 68.44㎡, 86.11㎡(공급면적 기준) 규모 144세대 특장점 ●계룡역 3분 거리, 계룡IC시내 5분 거리(자동차 기준) ●천마산자락에 위치한 숲세권 타운하우스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평화주택건설 문의 142-321-1000 blog.naver.com/lhywow 충남 공주 포레스트빌리지시 경계선에 위치해 사실상 생활권은 세종시 위치 충남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 산 17-1일원 면적 사업면적 4만 5129㎡(1만 3651평), 세대당 661㎡~892㎡(대지면적 기준) 규모 52세대 특장점 ●정안IC 3분,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IC(예정) 5분 거리 분양가 전화 문의 문의 010-5451-0500 blog.naver.com/yyt0682/221848638404 충청 제천 신동강변마을장평천을 마주하고 있는 친환경 타운하우스 위치 충북 제천시 신동 358-2 면적 전체면적 6200㎡(1875평), 세대별 330~660㎡(100~200평) 규모 11세대 특장점 ●서울 1시간 10분, 원주와 충주 20분 거리 ●제제천IC 앞 위치해 교통 편리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미승EPS / 시공 조은하우징 문의 010-3485-7109 blog.naver.com/jounhousing 경남 창원 메이플힐즈안전하고 편리한 독립형 타운하우스 위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광려로146 규모 63세대 특장점 ●마산KTX와 인접, 마산 시내에서 20분 거리 ●도보 10분 거리에 대형마트, 병원, 학원가 형성 분양가 전화문의 사업주체 ㈜넓고 바른집 광려 설계 로텍엔지니어링 시공 ㈜더존하우징 문의 1544-0603 www.maplehills.co.kr 전남 나주시 SKY캐슬혁신도시 내 유럽형 친환경 타운하우스 위치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42(H9블럭) 면적 필지면적 397~430㎡(120~130평), 건축면적 188~310㎡(57~94평) 규모 50세대 특장점 ●나주혁신도시 내 SKT 스마트홈 시범단지로 선정된 유럽형 친환경주택 분양가 전화 문의 시공 및 분양 ㈜도모센터 문의 1688-0195 www.domocenter.co.kr 전남 담양 리츠 타운하우스조용하고 쾌적한 전원생활 제공 위치 전남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618 면적 전체필지 4023.00㎡(1216.96평), 건축면적 2가지 타입 174.98㎡(52.93평) 규모 17세대 특장점 ●초·중·고와 페이스튼 국제학교 도보 5분 거리 ●광주(수완)첨단지구와 10㎞ 내에 있음 분양가 16세대 각 5억 2500만 원 시행 세상건축 / 시공 에이탑건설 문의 062-962-0055 https://litstownhouse.modoo.at 전남 장성군 수양 리버힐공원 단지에 둘러싸인 타운하우스 위치 전남 장성군 삼계면 주산리 632 면적 필지면적 423~611㎡(128~185평), 건축면적 4개 타입 86~130㎡(25~40평) 규모 19세대 특장점 ●수변공원과 녹지공원이 단지를 둘러쌈 ●장성 핫플레이스인 엘로우 출렁다리 옆에 자리함 분양가 평당 약 160만 원 문의 1877-3538 https //tuney.kr/FYZdr6 제주 서귀포 빌라드 그리움 안덕프리미엄 단지와 호텔로 이루어진 타운하우스 위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1630-1 면적 대지면적 3200평 A타입 50평 8세대, B타입 56평 9세대, C타입 45평 11세대 규모 29세대 특장점 ●차량 5분 거리 10㎞ 내 산방산·중문관광단지·제주영어교육도시 위치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및 시공 더프레임종합건설 문의 1800-9800(내선번호 9), www.villadegreeum.com/andeok 제주 서귀포시 라비아제주영어교육도시와 헬스케어타운 근접 위치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 2204 면적 A형 128.14㎡(38.76평), B형145.35㎡(43.97평), C형 166.74㎡(50.43평), D형 193.48㎡(58.52평) 규모 26세대 특장점 ●서귀포관광미항, 서귀포신공항,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이 근접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퍼스트개발, ㈜대영디앤씨 문의 064-732-5535 www.lavieajeju.co.kr 제주 서귀포 달 가든 하우스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명품 주거 공간 위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280 면적 필지면적 9822㎡(2971평), 세대당 건축면적 134.82㎡(40.78평) 규모 9세대 특장점 ●천혜의 자연환경, 교육, 빼어난 주택 디자인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및 시공 동성개발주식회사 설계 ㈜종합건축사사무소 시유재 문의 064-792-0751 www.dongsunginc.com 제주 제주시 비채애월 바다와 한라산 조망 타운하우스 위치 제주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681-1 규모 6세대 특장점 ●15분 거리에 골프장과 올레 15~16코스, 오름 관광지와 인접 ●장천초·귀일중·제주외국어고등학교가 근거리 ●공항 20분 거리 분양가 전화 문의 문의 010-8820-7237 blog.naver.com/bichae2019 제주 제주시 안끄레힐해발 300m 자리 잡은 타운하우스 위치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102 면적 전용면적 A형 98.40㎡(29.76평), B형 97.30㎡(29.43평) 규모 2차 38세대 특장점 ●공항과 편의시설, 학교가 인접 ●신화역사공원 15분, 중문관광단지 25분 거리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및 시공 대일개발㈜ 문의 1522-5117 www.jejudaeil.co.kr 제주 제주시 행복마을자연 친화적 주거환경 & 인프라 갖춘 단지 위치 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1951 면적 필지면적 458.42~597.24㎡(138.67~180.66평), 건축면적 114.31㎡(34.58평) 규모 9세대 특장점 ●김녕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월정리해변 등과 근접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및 시공 제주행복마을 문의 064-725-9393 www.guwoong.com 제주 제주시 플리트비체연립형&단지형 타운하우스 위치 제주시 연동 513-1 면적 대지면적 3384㎡(1023평), 건물면적 1260.50㎡(341.20평), 연면적 5364.00㎡(1622.00평) 규모 40세대 특장점 ●제주공항과 3㎞. 대형마트와 편의시설이 근접 ●단지 바로 옆으로 롯데시네마&복합 상가 등 대형 스트리트몰이 확정 분양가 전화 문의 문의 1599-4383 https://01040328254.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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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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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0월호 특집 3] 전국의 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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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대 집짓기, 김동희 건축가의 모듈형 움직이는 집
-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 2건축가는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완공하는 날까지 건축주와 이견을 조율하며 문제와 갈등을 해소한다. 건축주가 가장 적합한 집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래서 KDDH건축사사무소 김동희 소장은 “건축주의 동반자이며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게 건축가”라고 한다. ‘움직이는 집’은 우드플래닛에서 진행한 건축가 8인의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 『99하우스』 작품 가운데 하나다. 구성&사진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우드플래닛, KDDH건축사사무소 묻고 답하다Q 99하우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건축은 경제, 문화, 삶의 가치가 더해진 결과물이다. 이 가운데 많은 사람이 삶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경제적 가치가 다른 어떤 것보다 위에 있다. 단독주택을 원하지만,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아파트를 쉽게 떠나지 못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모순에서 건축의 가치를 찾고자 하는데 중점 두고 99하우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억 원대에 나만의 집을 짓는 게 보편화된다면 삶의 질이 조금이나마 향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움직이는 집’의 포인트는가족이라도 각자의 삶이 있다. 그래서 하나의 집으로 두 개의 집을 가진 효과를 내고 싶었다. 움직이는 집은 떨어져 있으면서도 같이 있다는 것. 즉, 서로 침범하지 않는 두 개의 집이라는 느낌을 살린 부분이 핵심이다. 직사각형 박스를 교차한 형태는 움직임을 통해 단순한 형태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한다. 역동적이고 능동적인 움직임으로 공간을 분리하면서 자신의 것을 얻는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움직이는 집은 제작 단가가 높을 수 있어 현실화를 위해 규격화한 공업화 주택을 상상하며 설계했다. Q 전문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면 좋은 점은건축가는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공간을 찾는 과정에 있고, 시공자는 어떻게 견고하고 깔끔하게 잘 지을 것인지 기술에 집중한다. 다양한 경험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지만, 건축가와 시공자의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누구에게 의뢰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은 달라진다. 건축가와 함께 설계하는 건 한 사람 또는 가족의 삶을 온전히 공간에 담아내는 과정이다. 자신에게 편리하고 좋은 공간을 모르고 사는 것도 불행이라고 생각한다. Q 설계에 앞서 건축주가 알아두면 좋은 것은본인만의 스타일로 표현하고 싶은 것, 삶의 습관, 다양한 참고 자료 등을 기록하고 선호하는 삶이나 집에 대한 희망 사항을 정리하면 좋겠다. 자료가 많으면 좋다. 어떤 자료라도 건축가는 참고할 것이다. Q 설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여유를 두고 오래 설계하는 것이다. 디자인을 오래 한다는 뜻이 아니다. 건축주 자신도 모르는 사소한 습관이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가 명확하게 알고 바라는 것과 무의식 행동에 내재된 것까지 모두 읽어내 최대한 건축에 반영하는 것이다. 따라서 건축가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건축주로서 현명한 설계 접근 방법이고 건축가도 좋은 결과를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Q 원색을 자주 사용하는데, 어떤 의미와 역할을 하는가모든 생명과 사물은 고유의 색을 가지고 있다. 원색이 좋다기보다는 건물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어울리는 색을 입히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집도 유행과 시대 흐름이 있듯 건축주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Q 평소 재미난 스케치를 자주 하는데, 어떤 의미인가스케치는 글이나 모형, 다이어그램, 캐드 선 등 생각을 정리하는 다양한 과정 가운데 내가 이용하는 한 방법이다. 생각한 콘셉트를 정형화하고 사전 검토하는 의미를 가진다. 좀 더 특별한 집을 설계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요즘엔 글이 상상력을 표현하는 데 더 좋은 것 같아 스케치에 비중을 크게 두지 않는다. 3D 프린터를 이용한 새로운 가능성도 생각 중이다. Q 지향하는 건축은 무언인가삶을 존중하고 자연을 살릴 수 있는 건축이다. 예전에 없던 놀랄만한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보다 기존 자연을 배려하고 건물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건축이다. 건축의 모든 열쇠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삶의 방식에서 나온다고 본다. Q 단독주택 건축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게 있다면단독주택의 경제적 가치는 투자비용 대비 낮다. 부동산이 아닌 삶의 가치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파트와 다르게 투기 대상으로 보기 어려워 단독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주거 정책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Q 좋은 집이란거주자가 자존감을 살릴 수 있는 집이다. 1억 원대 집 짓기는 단순하게 저렴한 집 짓기가 아니다. 물신주의에서 벗어나 집이란 본질을 찾아보려는 실험적 도전이다. 김동희 건축가는 “집을 지을 때 모든 걸 소유할 수 없고 어느 하나를 취하면 다른 하나를 잃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집 짓기를 제로섬 게임으로 비유한다. 움직이는 집 ‘움직이는 집’은 게임을 좋아하는 가상의 건축주가 대상이라 애초에 의견 조율이라는 건 없었다. 그렇다고 내키는 데로 설계를 진행하지 않았다. ‘게임’이라는 재미 요소에 집중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모빌리티 개념을 도출해냈다. 별것 아닌 아이디어는 김동희 건축가의 내력이 더해져 참신한 형태로 다시 태어났다. 신혼부부 조건남편(35세, 게임 개발자) 게임을 좋아하고 피겨 모으는 게 취미다. 장식장 및 전시 공간이 필요하다.아내(33세, 공예 디자이너) 공예 디자인할 작업 공간, 낮잠, 독서할 공간과 구두가 많아 별도 신발장이 필요하다. 대지 조건북쪽이 좁고 남쪽이 넓은 마름모꼴 대지는 동쪽에 6m, 남쪽에 4m 도로와 인접해 있다. 동쪽을 제외한 3면에는 1층에 상가를 둔 3층 건물이 있다. 설계 포인트01 확장을 고려한 모듈주택 지향.02 쓸모 있는 형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집.03 다양한 형태를 지향하면서 폭넓은 외부 공간 활용.‘움직이는 집’은 부부가 결혼 전 개인의 삶과 개성, 취향을 유지하면서 자존감을 살리도록 독립된 공간을 배려하는 데 중점 뒀다. 각자의 공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공간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아이가 태어날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을 예상해 가변적인 공간을 구성했다. 실내 공간은 각각 개성 있는 방이 거실을 중심으로 흩어졌다 모이는 구조다. 특히, 남편 방은 특수 공법을 시도해 움직이게 했다. 아내 역시 온전히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독립성을 강화하면서 부부간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며 서로의 삶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설계했다. HOUSING DATA대지면적 232.50㎡(70.33평)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규모 지상 2층높이 6.9m건축면적 59.32㎡(17.94평)건폐율 29.17%연면적 78.70㎡(23.80평) 1층 59.32㎡(17.94평) 2층 19.38㎡(5.86평)용적률 33.85%외벽마감 벽 - 컬러 도색, 스타코플렉스 지붕 - 콘크리트 평지붕 마감<건축비 산출 내역>기초 및 구조공사 3300만 원(터파기, 구조공사, 되메우기)외장공사 550만 원(외단열 시스템 마감)내장공사 2150만 원(단열, 석고보드, 도배, 마루, 타일)창호공사 1100만 원(로이 복층유리 PVC 시스템창호)설비공사 300만 원전기공사 400만 원미장 및 방수 500만 원기타공사 900만 원(기본 선반)특별공사 500만 원(조경, 우편함 등)총비용 9700만 원(부가세별도)※특수공사 2500만 원(움직이는 방 기계장치)건축비 산출 부가 설명내장 공사는 내부 단열재와 석고보드를 시공한 뒤 최종 마감은 벽지를 선택했다. 실내조명은 4인치 매립등을 적용하고 그 외는 별도 시공이다. 공사 진행과 자재, 포인트 색은 추후 상의해서 진행하는 조건이라 결과에 따라 공사비는 가감될 수 있다. 움직이는 방은 성능과 사용성, 경제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사양을 결정한다. 건축비 산출 내역은 건축주 직영공사 기준이며, 시공사 및 현장 상황에 따라 변동된다. 집이 움직인다? 움직이는 집은 ‘집은 고정된다’, ‘집의 형태는 대지 형태를 따른다’, ‘마당은 넓은 수록 좋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났다. 기존 주택의 진부함을 비틀며 팝아트처럼 재기 발랄하다. 입면은 전면을 덮은 강렬한 원색과 사각형 박스를 쌓은 듯한 형태가 시선을 붙잡는다. 컬러와 독특한 형태 조합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그린다. 건물 형태는 돌출된 현관이 딸린 직사각형 메인 건물에 움직이는 남편 취미실과 1층은 아내 작업실, 2층은 부부 침실이 있는 매스를 결합해 총 네 덩어리로 나뉜다. 메인 건물 한쪽 끝에는 주방과 다용도실, 반대편에는 거실로 가는 작업실이 있다. 남편 취미실은 피겨 수집과 게임을 하는 ‘움직이는 방’이다. 게임할 때만큼은 집에서 분리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장치다. 형태와 기능의 균형을 잡는 지점은 2층 침실이다. 직각으로 블록을 배치하지 않고 2층 침실을 남향으로 살짝 틀어 빛을 끌어들이는 데 충실하면서 전체 형태적 통일성은 깨졌지만, 경직된 느낌은 줄이고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만든 것이다. 움직이는 집은 대지 이용 방식도 독특하다. 여러 개의 직사각형을 중첩한 형태에 따라 대지는 여러 조각으로 나뉘고 다양한 모양의 외부 공간이 생겨났다. 건물과 건물 사이나 사방으로 펼쳐진 비정형 마당들이 다소 산만해 보일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와 관심도에 따라 매우 다이내믹하고 재미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 공간을 요모조모 뜯어보면 젊은 건축주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개성 있는 공간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형태와 컬러가 독특한 움직이는 집은 게임을 좋아하는 남편과 공예 및 구두를 좋아하는 아내의 강한 개성을 반영한 결과다. KDDH건축사사무소 대표 프로젝트 Case 01 몸과 마음 편한 ‘평창주택’ 집이란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곳, 마음과 몸이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아닐까?오랜 여행 끝에 집이 그리워지듯, 부모 또한 한평생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나면 자신들만의 공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보상 차원이 아니라 자신에게 꼭 맞는 마지막 그리움을 담을 집이 필요한 것이다. 더불어 노동의 즐거움을 주는 농사일(귀농)은 숙성된 음식에 곁들이는 별미가 될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 여정에 만나는 자신만의 공간이란 모든 것을 내려놓은 욕심 없는 삶 아니겠는가. 평창주택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작은 강이 있는 단층집이다. 주택은 강변에 평탄하게 자리 잡은 대지 위에 앉혔다. 주변은 산으로 싸여있고 그 사이로 강이 흐른다. 산세와 어우러진 환경은 심신을 평안하게 한다. 주택은 따뜻한 느낌을 담기 위해 목구조와 벽돌로 마감했다. 거실, 주방, 작은 안방, 화장실 그리고 작은 중정에는 주변 풍경을 끌어들일 창을 공간 크기와 용도에 맞게 디자인했다. 전원주택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휴식이다. 휴식이 주는 안락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휴식의 대명사는 고요함과 편안한 풍경이 아닐까? 편안하다는 것은 따뜻한 기운이 넘치고 아름다운 풍경이 집 안으로 들어오면 된다는 것을 이 집을 통해 배운다. HOUSE NOTE위치 강원 평창군 평창읍 계장리규모 지상 1층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59.00㎡(199.35평)건축면적 159.39㎡(48.22평)연면적 116.56㎡(35.26평)외부마감 벽 - 벽돌 지붕 - 컬러강판내부마감 천장 - 벽지 벽 - 벽지 바닥 - 강마루사진 이한울 작가 Case 02 사랑 담은 ‘러브하우스’ 아파트에서 전원주택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자신의 삶을 담을 공간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한다. 마치 집으로 귀환하는 느낌이다. 집은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생기는 곳이다. 그래서 공간이 작아도 사는데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을 갖추는 게 좋다. 공간 아이템이 주는 힘이 있어서다. 러브하우스는 작지만, 공간에 이것저것 아이템을 다 모아둔 만능 맥가이버 칼과 같다. 집은 누가 오든지 반겨주는 것이 좋다. 출입구 옆에 설치한 가벽은 도로에서 현관에 접근할 때 두 팔을 벌려 반기는 듯하다. 장식 하트도 같이 반긴다. 가벽 뒤에는 집 외벽을 이용해 앉을 수 있는 벤치를 만들었다. 그 위 2층 가족실 앞에 캐노피 형태의 발코니를 설치해 실내외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벤치 앞 데크에는 모래 놀이터가 있다. 그리고 집 뒤편에는 모래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가 집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씻을 수 있는 작은 집 모양의 옥외 샤워실을 설치했다. 1층에는 거실과 주방 그리고 2층은 화장실, 부부 침실, 작은 가족실, 아이 방, 다락 순으로 발걸음을 유도한다. 작지만 다락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집은 예산에 맞춰 아름답게 만들면 된다. 자신이 살 집에 자신의 꿈을 담은 아이템을 하나씩 장착한다는 것은 집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고 내 집을 찾는 일이다. 양평 러브하우스는 작지만, 가족의 꿈을 담은 집이다. HOUSE NOTE위치 경기 양평군 지평면 곡수리규모 지상 2층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15.00㎡(65.04평)건축면적 42.56㎡(12.87평)연면적 85.12㎡(25.75평) 1층 42.56㎡(12.87평) 2층 42.56㎡(12.87평) 다락 12.00㎡(3.63평)외부마감 벽 - 스타코플렉스지붕 - 컬러강판내부마감 천장, 벽 - 벽지 바닥 - 강마루사진 송정근 작가 Case 03 과감한 형태 ‘노일강 펜션’ 영어로 펜션 pension은 연금이라는 뜻이다.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하고 조금씩 회수하는 의미다. 그래서일까 규모가 큰 건축물에 비해 예산에 더욱 민감하다. 펜션은 접근성이 낮거나 인근에 관광지가 부족하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할 수밖에 없다. 입지가 좋아도 경쟁 상대가 많기 때문에 결국 이런저런 현실성을 고려해보면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이슈가 꼭 필요하다. 경제적인 가성비와 디자인 가운데 어떤 것을 우선해야 할지 쉽게 판단하기 어렵지만, 건축주는 새로운 트렌드의 한 부분으로 접근하기로 하고 ‘건축가 펜션’으로 승화시키기로 했다. 노일강 펜션은 홍천 북방면 강변에 있다. 기존에 운영하던 펜션을 커플과 패밀리 2개 동으로 나누고, 홍천강을 바라보도록 사선 배치했다. 커플과 패밀리 동은 룸을 각각 3개씩 마련했으며, 모든 실은 강을 향해 넓은 창을 냈다. 입면은 과감하게 여러 개의 캔틸레버를 조합한 형태로 구성해 긴장감을 부여했다. 길과 면한 건물 측면에는 원색 빛을 띠는 작은 창을 무질서 형태로 배치해 건물을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게 해 시각적 볼거리를 풍성하게 표현했다. 인테리어는 입면과 다르게 모던하고 편안한 콘셉트로 정했다. 조금 과한 듯한 캔틸레버 디자인과 살아있는 색감으로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형태를 뽐내는 노일강 펜션은 형태가 주는 즐거움이란 같이 나누고 싶은 공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HOUSE NOTE위치 강원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규모 지상 3층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706.00㎡(213.56평)건축면적 137.90㎡(41.71평)연면적 254.70㎡(77.05평)외부마감 스타코플렉스내부마감 천장 - 페인트 벽 - 벽지 바닥 - 강마루사진 양우상 작가 ※ 그림 같은 집에서 사는 로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문제는 경제적 여유. 1억 원대에 집을 지을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실제가 아닌 가상 프로젝트다. 8인의 건축가가 같은 부지, 가상의 부부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1억 원대에 지을 수 있는 집을 그려보았다. 건축사마다 다른 설계가 나왔다. 본지는 해당 설계와 인터뷰를 2020년 3월호부터 10월호에 걸쳐 소개했다. 김동희(KDDH건축사사무소 대표)서울공공건축가, 목구조품질인증위원, 강남구청·관악구청 심의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콘크리트 공법뿐만 아니라 경량 목구조, 중목구조를 지속해서 연구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행촌공터3호점, 주향재, 익산 티하우스, 바바렐라하우스, 레인보우하우스, 제주 투피쉬하우스, 무주 다다펜션, 제주 달콤금복주택, 노일강펜션, 홍천 다나치과 등이 있다.02-2051-1677 kddh@kddh.kr www.kddh.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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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대 집짓기, 김동희 건축가의 모듈형 움직이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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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INTERVIEW] 1억 원 집짓기 프로젝트2_모듈형 움직이는 집
- 1억 원 집짓기 프로젝트 모듈형 움직이는 집 건축가는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완공하는 날까지 건축주와 이견을 조율하며 문제와 갈등을 해소한다. 건축주가 가장 적합한 집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래서 KDDH건축사사무소 김동희 소장은 “건축주의 동반자이며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게 건축가”라고 한다. ‘움직이는 집’은 우드플래닛에서 진행한 건축가 8인의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 『99하우스』 작품 가운데 하나다. 구성&인물사진 백홍기 기자 | 자료협조 우드플래닛, KDDH건축사사무소 1억 원대 집짓기는 단순하게 저렴한 집짓기가 아니다. 물신주의에서 벗어나 집이란 본질을 찾아보려는 실험적 도전이다. 김동희 건축가는 “집을 지을 때 모든 걸 소유할 수 없고 어느 하나를 취하면 다른 하나를 잃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집짓기를 제로섬 게임으로 비유한다. 움직이는 집 ‘움직이는 집’은 게임을 좋아하는 가상의 건축주가 대상이라 애초에 의견 조율이라는 건 없었다. 그렇다고 내키는 데로 설계를 진행하지 않았다. ‘게임’이라는 재미 요소에 집중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모빌리티 개념을 도출해냈다. 별것 아닌 아이디어는 김동희 건축가의 내력이 더해져 참신한 형태로 다시 태어났다. 신혼부부 조건 남편(35세, 게임 개발자) 게임을 좋아하고 피겨 모으는 게 취미다. 장식장 및 전시 공간이 필요하다. 아내(33세, 공예 디자이너) 공예 디자인할 작업 공간, 낮잠, 독서할 공간과 구두가 많아 별도 신발장이 필요하다. 대지 조건 북쪽이 좁고 남쪽이 넓은 마름모꼴 대지는 동쪽에 6m, 남쪽에 4m 도로와 인접해 있다. 동쪽을 제외한 3면에는 1층에 상가를 둔 3층 건물이 있다. 설계 포인트 01 확장을 고려한 모듈주택 지향. 02 쓸모 있는 형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집. 03 다양한 형태를 지향하면서 폭넓은 외부 공간 활용. ‘움직이는 집’은 부부가 결혼 전 개인의 삶과 개성, 취향을 유지하면서 자존감을 살리도록 독립된 공간을 배려하는 데 중점 뒀다. 각자의 공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공간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아이가 태어날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을 예상해 가변적인 공간을 구성했다. 실내 공간은 각각 개성 있는 방이 거실을 중심으로 흩어졌다 모이는 구조다. 특히, 남편 방은 특수 공법을 시도해 움직이게 했다. 아내 역시 온전히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독립성을 강화하면서 부부간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며 서로의 삶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설계했다. 1층 평면도2층 평면도 HOUSING DATA 대지면적 232.50㎡(70.33평)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규모 지상 2층 높이 6.9m 건축면적 59.32㎡(17.94평) 건폐율 29.17% 연면적 78.70㎡(23.80평) 1층 59.32㎡(17.94평) 2층 19.38㎡(5.86평) 용적률 33.85% 외벽마감 벽 - 컬러 도색, 스타코플렉스 지붕 - 콘크리트 평지붕 마감 <건축비 산출 내역> 기초 및 구조공사 3300만 원(터파기, 구조공사, 되메우기) 외장공사 550만 원(외단열 시스템 마감) 내장공사 2150만 원(단열, 석고보드, 도배, 마루, 타일) 창호공사 1100만 원(로이 복층유리 PVC 시스템창호) 설비공사 300만 원 전기공사 400만 원 미장 및 방수 500만 원 기타공사 900만 원(기본 선반) 특별공사 500만 원(조경, 우편함 등) 총비용 9700만 원(부가세별도) ※특수공사 2500만 원(움직이는 방 기계장치) 건축비 산출 부가 설명 내장 공사는 내부 단열재와 석고보드를 시공한 뒤 최종 마감은 벽지를 선택했다. 실내조명은 4인치 매립등을 적용하고 그 외는 별도 시공이다. 공사 진행과 자재, 포인트 색은 추후 상의해서 진행하는 조건이라 결과에 따라 공사비는 가감될 수 있다. 움직이는 방은 성능과 사용성, 경제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사양을 결정한다. 건축비 산출 내역은 건축주 직영공사 기준이며, 시공사 및 현장 상황에 따라 변동된다. 집이 움직인다? 움직이는 집은 ‘집은 고정된다’, ‘집의 형태는 대지 형태를 따른다’, ‘마당은 넓은 수록 좋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났다. 기존 주택의 진부함을 비틀며 팝아트처럼 재기발랄하다. 입면은 전면을 덮은 강렬한 원색과 사각형 박스를 쌓은 듯한 형태가 시선을 붙잡는다. 컬러와 독특한 형태 조합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그린다. 건물 형태는 돌출된 현관이 딸린 직사각형 메인 건물에 움직이는 남편 취미실과 1층은 아내 작업실, 2층은 부부침실이 있는 매스를 결합해 총 네 덩어리로 나뉜다. 메인 건물 한쪽 끝에는 주방과 다용도실, 반대편에는 거실로 가는 작업실이 있다. 남편 취미실은 피겨 수집과 게임을 하는 ‘움직이는 방’이다. 게임할 때만큼은 집에서 분리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 장치다. 형태와 기능의 균형을 잡는 지점은 2층 침실이다. 직각으로 블록을 배치하지 않고 2층 침실을 남향으로 살짝 틀어 빛을 끌어들이는 데 충실하면서 전체 형태적 통일성은 깨졌지만, 경직된 느낌은 줄이고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만든 것이다. 움직이는 집은 대지 이용 방식도 독특하다. 여러 개의 직사각형을 중첩한 형태에 따라 대지는 여러 조각으로 나뉘고 다양한 모양의 외부 공간이 생겨났다. 건물과 건물 사이나 사방으로 펼쳐진 비정형 마당들이 다소 산만해 보일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와 관심도에 따라 매우 다이내믹하고 재미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 공간을 요모조모 뜯어보면 젊은 건축주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개성 있는 공간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형태와 컬러가 독특한 움직이는 집은 게임을 좋아하는 남편과 공예 및 구두를 좋아하는 아내의 강한 개성을 반영한 결과다. 묻고 답하다 Q 99하우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건축은 경제, 문화, 삶의 가치가 더해진 결과물이다. 이 가운데 많은 사람이 삶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경제적 가치가 다른 어떤 것보다 위에 있다. 단독주택을 원하지만,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아파트를 쉽게 떠나지 못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모순에서 건축의 가치를 찾고자 하는데 중점 두고 99하우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억 원대에 나만의 집을 짓는 게 보편화된다면 삶의 질이 조금이나마 향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움직이는 집’의 포인트는 가족이라도 각자의 삶이 있다. 그래서 하나의 집으로 두 개의 집을 가진 효과를 내고 싶었다. 움직이는 집은 떨어져 있으면서도 같이 있다는 것. 즉, 서로 침범하지 않는 두 개의 집이라는 느낌을 살린 부분이 핵심이다. 직사각형 박스를 교차한 형태는 움직임을 통해 단순한 형태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한다. 역동적이고 능동적인 움직임으로 공간을 분리하면서 자신의 것을 얻는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움직이는 집은 제작 단가가 높을 수 있어 현실화를 위해 규격화한 공업화 주택을 상상하며 설계했다. Q 전문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면 좋은 점은 건축가는 삶의 가치를 존중하는 공간을 찾는 과정에 있고, 시공자는 어떻게 견고하고 깔끔하게 잘 지을 것인지 기술에 집중한다. 다양한 경험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지만, 건축가와 시공자의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누구에게 의뢰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은 달라진다. 건축가와 함께 설계하는 건 한 사람 또는 가족의 삶을 온전히 공간에 담아내는 과정이다. 자신에게 편리하고 좋은 공간을 모르고 사는 것도 불행이라고 생각한다. Q 설계에 앞서 건축주가 알아두면 좋은 것은 본인만의 스타일로 표현하고 싶은 것, 삶의 습관, 다양한 참고 자료 등을 기록하고 선호하는 삶이나 집에 대한 희망 사항을 정리하면 좋겠다. 자료가 많으면 좋다. 어떤 자료라도 건축가는 참고할 것이다. Q 설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여유를 두고 오래 설계하는 것이다. 디자인을 오래 한다는 뜻이 아니다. 건축주 자신도 모르는 사소한 습관이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가 명확하게 알고 바라는 것과 무의식 행동에 내재된 것까지 모두 읽어내 최대한 건축에 반영하는 것이다. 따라서 건축가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건축주로서 현명한 설계 접근 방법이고 건축가도 좋은 결과를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Q 원색을 자주 사용하는데, 어떤 의미와 역할을 하는가 모든 생명과 사물은 고유의 색을 가지고 있다. 원색이 좋다기보다는 건물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어울리는 색을 입히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집도 유행과 시대 흐름이 있듯 건축주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Q 평소 재미난 스케치를 자주 하는데, 어떤 의미인가 스케치는 글이나 모형, 다이어그램, 캐드 선 등 생각을 정리하는 다양한 과정 가운데 내가 이용하는 한 방법이다. 생각한 콘셉트를 정형화하고 사전 검토하는 의미를 가진다. 좀 더 특별한 집을 설계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요즘엔 글이 상상력을 표현하는 데 더 좋은 것 같아 스케치에 비중을 크게 두지 않는다. 3D 프린터를 이용한 새로운 가능성도 생각 중이다. Q 지향하는 건축은 무언인가 삶을 존중하고 자연을 살릴 수 있는 건축이다. 예전에 없던 놀랄만한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보다 기존 자연을 배려하고 건물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건축이다. 건축의 모든 열쇠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삶의 방식에서 나온다고 본다. Q 단독주택 건축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게 있다면 단독주택의 경제적 가치는 투자비용 대비 낮다. 부동산이 아닌 삶의 가치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파트와 다르게 투기 대상으로 보기 어려워 단독주택 시장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주거 정책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Q 좋은 집이란 거주자가 자존감을 살릴 수 있는 집이다. 김동희(KDDH건축사사무소 대표) 서울공공건축가, 목구조품질인증위원, 강남구청·관악구청 심의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콘크리트 공법뿐만 아니라 경량 목구조, 중목구조를 지속해서 연구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행촌공터3호점, 주향재, 익산 티하우스, 바바렐라하우스, 레인보우하우스, 제주 투피쉬하우스, 무주 다다펜션, 제주 달콤금복주택, 노일강펜션, 홍천 다나치과 등이 있다. 02-2051-1677 kddh@kddh.kr www.kddh.kr KDDH건축사사무소 대표 프로젝트 Case 01 몸과 마음 편한 ‘평창주택’ 집이란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곳, 마음과 몸이 편히 쉴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오랜 여행 끝에 집이 그리워지듯, 부모 또한 한평생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나면 자신들만의 공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보상 차원이 아니라 자신에게 꼭 맞는 마지막 그리움을 담을 집이 필요한 것이다. 더불어 노동의 즐거움을 주는 농사일(귀농)은 숙성된 음식에 곁들이는 별미가 될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 여정에 만나는 자신만의 공간이란 모든 것을 내려놓은 욕심 없는 삶 아니겠는가. 평창주택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작은 강이 있는 단층집이다. 주택은 강변에 평탄하게 자리 잡은 대지 위에 앉혔다. 주변은 산으로 싸여있고 그 사이로 강이 흐른다. 산세와 어우러진 환경은 심신을 평안하게 한다. 주택은 따뜻한 느낌을 담기 위해 목구조와 벽돌로 마감했다. 거실, 주방, 작은 안방, 화장실 그리고 작은 중정에는 주변 풍경을 끌어들일 창을 공간 크기와 용도에 맞게 디자인했다. 전원주택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휴식이다. 휴식이 주는 안락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휴식의 대명사는 고요함과 편안한 풍경이 아닐까? 편안하다는 것은 따뜻한 기운이 넘치고 아름다운 풍경이 집 안으로 들어오면 된다는 것을 이 집을 통해 배운다. HOUSE NOTE 위치 강원 평창군 평창읍 계장리 규모 지상 1층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59.00㎡(199.35평) 건축면적 159.39㎡(48.22평) 연면적 116.56㎡(35.26평) 외부마감 벽 - 벽돌 / 지붕 - 컬러강판 내부마감 천장 - 벽지 / 벽 - 벽지 / 바닥 - 강마루 사진 이한울 작가 Case 02 사랑담은 ‘러브하우스’ 아파트에서 전원주택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자신의 삶을 담을 공간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한다. 마치 집으로 귀환하는 느낌이다. 집은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생기는 곳이다. 그래서 공간이 작아도 사는데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을 갖추는 게 좋다. 공간 아이템이 주는 힘이 있어서다. 러브하우스는 작지만, 공간에 이것저것 아이템을 다 모아둔 만능 맥가이버칼과 같다. 집은 누가 오든지 반겨주는 것이 좋다. 출입구 옆에 설치한 가벽은 도로에서 현관에 접근할 때 두 팔을 벌려 반기는 듯하다. 장식 하트도 같이 반긴다. 가벽 뒤에는 집 외벽을 이용해 앉을 수 있는 벤치를 만들었다. 그 위 2층 가족실 앞에 캐노피 형태의 발코니를 설치해 실내외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벤치 앞 데크에는 모래 놀이터가 있다. 그리고 집 뒤편에는 모래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가 집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씻을 수 있는 작은 집 모양의 옥외 샤워실을 설치했다. 1층에는 거실과 주방 그리고 2층은 화장실, 부부침실, 작은 가족실, 아이 방, 다락 순으로 발걸음을 유도한다. 작지만 다락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집은 예산에 맞춰 아름답게 만들면 된다. 자신이 살 집에 자신의 꿈을 담은 아이템을 하나씩 장착한다는 것은 집에 대해 새롭게 접근하고 내 집을 찾는 일이다. 양평 러브하우스는 작지만, 가족의 꿈을 담은 집이다. HOUSE NOTE 위치 경기 양평군 지평면 곡수리 규모 지상 2층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15.00㎡(65.04평) 건축면적 42.56㎡(12.87평) 연면적 85.12㎡(25.75평) 1층 42.56㎡(12.87평) 2층 42.56㎡(12.87평) 다락 12.00㎡(3.63평) 외부마감 벽 - 스타코플렉스 / 지붕 - 컬러강판 내부마감 천장, 벽 - 벽지 / 바닥 - 강마루 사진 송정근 작가 Case 03 과감한 형태 ‘노일강 펜션’ 영어로 펜션pension은 연금이라는 뜻이다. 목돈을 한번에 투자하고 조금씩 회수하는 의미다. 그래서일까 규모가 큰 건축물에 비해 예산에 더욱 민감하다. 펜션은 접근성이 낮거나 인근에 관광지가 부족하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할 수밖에 없다. 입지가 좋아도 경쟁 상대가 많기 때문에 결국 이런저런 현실성을 고려해보면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이슈가 꼭 필요하다. 경제적인 가성비와 디자인 가운데 어떤 것을 우선해야 할지 쉽게 판단하기 어렵지만, 건축주는 새로운 트렌드의 한 부분으로 접근하기로 하고 ‘건축가 펜션’으로 승화시키기로 했다. 노일강 펜션은 홍천 북방면 강변에 있다. 기존에 운영하던 펜션을 커플과 패밀리 2개 동으로 나누고, 홍천강을 바라보도록 사선 배치했다. 커플과 패밀리 동은 룸을 각각 3개씩 마련했으며, 모든 실은 강을 향해 넓은 창을 냈다. 입면은 과감하게 여러 개의 캔틸레버를 조합한 형태로 구성해 긴장감을 부여했다. 길과 면한 건물 측면에는 원색 빛을 띠는 작은 창을 무질서 형태로 배치해 건물을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게 해 시각적 볼거리를 풍성하게 표현했다. 인테리어는 입면과 다르게 모던하고 편안한 콘셉트로 정했다. 조금 과한 듯한 캔틸레버 디자인과 살아있는 색감으로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형태를 뽐내는 노일강 펜션은 형태가 주는 즐거움이란 같이 나누고 싶은 공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HOUSE NOTE 위치 강원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규모 지상 3층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706.00㎡(213.56평) 건축면적 137.90㎡(41.71평) 연면적 254.70㎡(77.05평) 외부마감 스타코플렉스 내부마감 천장 - 페인트 / 벽 - 벽지 / 바닥 - 강마루 사진 양우상 작가 『99하우스 프로젝트』 참여 건축가 김동희, 김성우, 김창균, 서경화, 오신욱, 이성범, 이영재, 정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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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INTERVIEW] 1억 원 집짓기 프로젝트2_모듈형 움직이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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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이든 설치 가능한 모노시스템 조립식 창고
- 시스템 조립 창고 전문 업체인 모노시스템코리아(대표 박정한)는 일반적인 창고는 기본, 기능을 더한 일반 중소형 창고와 단열형 창고, 교통수단으로 사용되는 주차장과 공공시설 흡연부스, 경비실 등 3500여 가지 종류의 창고들을 취급하고 있다. 글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모노시스템코리아 www.monooki.co.kr 02-322-2505, 031-261-5525 건축박람회나 대형마트에 가면 볼 수 있는 조립식 창고. 플라스틱부터 철재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외국에서 생산하는 제품들도 국내에 수입, 판매되고, 가격도 저가형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하다.모노시스템코리아는 일본 상위 5곳의 조립 창고 전문 기업인 요도코 YODOKO, 이나바 INABA, 다의켄 DAIKEN, 산킨 SANKIN, 마츠모토 MATSUMOTO 등과 공식 계약을 체결한 국내 유일의 한국 공식 수입원이다. 현재 조립식 창고, 단열형 창고, 자동차 주차장, 바이크 주차장, 경비실, 조립식 로드 매장, 흡연부스 등 3500여 가지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일본의 조립식 창고는 77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혼신의 힘으로 최고를 만든다는 일본식 ‘모노즈쿠리’와 지속적 개선을 의미하는 일본식 카이젠改善의 정수가 담겨있다.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고급강판과 특수 금속처리를 통해 녹과 부식이 없고 △견고한 이음새로 유해물의 침투가 불가능하며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추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시스템 조립식 창고의 종류와 특징모노시스템코리아가 취급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요도코 YODOKO이다. 요도코는 1935년에 설립된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 제철회사 다. 컬러 강판 등의 공업제품에서 시작해 요도 창고 등 소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요도코 제품의 고품질 압영 강판은 안과 겉에 알루미늄과 아연도금을 적용해 제품에 상처가 발생했을 때에 아연의 희생 부식작용으로 아연이 녹아 강판을 보호한다. 또한 갈바륨 강판의 도금층은 알루미늄과 아연이 망사 형태로 구성돼있어 이 두 가지의 상호작용에 의해 뛰어난 내식성이 생긴다. 조립식 창고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재질로는 크게 플라스틱과 철재 창고로 나눌 수 있다. 플라스틱은 값싼 소재로 저렴한 제품군을 이루고 있으며, 철재는 값비싼 소재이지만 내구성으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플라스틱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내구성이나 조립의 편리성이 떨어진다. 철재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튼튼해 쥐나 고양이, 벌레 등이 구멍을 뚫고 들어올 수 없다. 다만, 열전도율이 높아 창고 내부 온도가 높아질 수 있으나, 열을 방어할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소재뿐만 아니라 사이즈로도 나눌 수 있다. 폭, 깊이, 높이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들이 있다. 조립식 창고의 최대 장점은 해체된 상태로 이동 가능하기 때문에 아파트의 베란다, 주택의 옥상, 길이 없는 곳 등 어떠한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조립식 창고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 만큼 구입하기 전에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먼저 창고의 역할, 수납 양을 감안한 크기, 기온 변화를 고려한 강도, 내구 연수, 구매예산 등을 살펴봐야 한다. 구체적인 제품을 고를 때는 △개구부의 문이 넓은지 △물건을 들고 있어도 팔꿈치로 밀수 있도록 문 손잡이가 있는지 △문을 열면 모든 물건이 한눈에 다 보이도록 선반이 구성돼 있는지 △긴 물건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인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특히 창고 문은 좌·우로 열리도록 선택 설치가 가능해야 하며, 임시 잠금까지 가능해야 사용이 편리하다. 여기에 디자인과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한다면 최적이라 할 수 있다. Mini Interview : 요도코 동경부지사장 무야바라시 튼튼하고 오래 사용하는 창고의 대명사 요도코 조립식 창고는 1970년 출시 이후 일본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이며, 소재부터 제품까지 생산하는 유일한 제철회사다. 요도 조립식 창고 ‘LMD’, ‘EXE’는 적극적인 부식에 대응하기 위해 알루미늄 합금 도금 강판(갈바륨 강판)을 무용접으로 제품화에 성공한 유일한 창고이며, 일본에서는 부식에 매우 강한 ‘튼튼하고 오래 사용하는 창고’의 대명사다. 창고 이외에도 요도 조립식 주차장 및 카포트는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차량을 보호해 준다. 기타 요도 단열형 복합공간, 요도 대형 창고 등 1500여 종의 제품을 갖추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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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이든 설치 가능한 모노시스템 조립식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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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어느 곳이든 설치 가능한 모노시스템 조립식 창고
- 어느 곳이든 설치 가능한 모노시스템 조립식 창고 시스템 조립창고 전문 업체인 모노시스템코리아(대표 박정한)는 일반적인 창고는 기본, 기능을 더한 일반 중소형 창고와 단열형 창고, 교통수단으로 사용되는 주차장과 공공시설 흡연부스, 경비실 등 3500여가지 종류의 창고들을 취급하고 있다. 글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모노시스템코리아 www.monooki.co.kr 02-322-2505, 031-261-5525 건축박람회나 대형마트에 가면 볼 수 있는 조립식창고. 플라스틱부터 철재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외국에서 생산하는 제품들도 국내에 수입, 판매되고, 가격도 저가형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하다.모노시스템코리아는 일본 상위 5곳의 조립창고 전문기업인 요도코YODOKO, 이나바INABA, 다이켄DAIKEN, 산킨SANKIN, 마츠모토 MATSUMOTO 등과 공식 계약을 체결한 국내 유일의 한국 공식수입원이다. 현재 조립식 창고, 단열형 창고, 자동차 주차장, 바이크 주차장, 경비실, 조립식 로드매장, 흡연부스 등 3500여가지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일본의 조립식 창고는 77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혼신의 힘으로 최고를 만든다는 일본식 ‘모노즈쿠리’와 지속적 개선을 의미하는 일본식 카이젠改善의 정수가 담겨있다.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고급강판과 특수 금속처리를 통해 녹과 부식이 없고 △견고한 이음새로 유해물의 침투가 불가능하며 △세련된 디자인까지 갖추고 있다는게 특징이다. 시스템 조립식 창고의 종류와 특징 모노시스템코리아가 취급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요도코YODOKO이다. 요도코는 1935년에 설립된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 제철회사 다. 컬러 강판 등의 공업제품에서 시작해 요도창고 등 소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요도코 제품의 고품질 압영 강판은 안과 겉에 알루미늄과 아연도금을 적용해 제품에 상처가 발생했을 때에 아연의 희생부식작용으로 아연이 녹아 강판을 보호한다. 또한 갈바륨 강판의 도금층은 알루미늄과 아연이 망사 형태로 구성돼있어 이 두 가지의 상호작용에 의해 뛰어난 내식성이 생긴다. 조립식 창고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재질로는 크게 플라스틱과 철재 창고로 나눌 수 있다. 플라스틱은 값싼 소재로 저렴한 제품군을 이루고 있으며, 철재는 값비싼 소재이지만 내구성으로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 플라스틱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내구성이나 조립의 편리성이 떨어진다. 철재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튼튼해 쥐나 고양이, 벌레 등이 구멍을 뚫고 들어올 수 없다. 다만, 열전도율이 높아 창고 내부온도가 높아 질 수 있으나, 열을 방어할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소재뿐만 아니라 사이즈로도 나눌 수 있다. 폭, 깊이, 높이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들이 있다. 조립식 창고의 최대 장점은 해체된 상태로 이동 가능하기 때문에 아파트의 베란다, 주택의 옥상, 길이 없는 곳 등 어떠한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조립식 창고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 만큼 구입하기 전에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먼저 창고의 역할, 수납량을 감안한 크기, 기온 변화를 고려한 강도, 내구 연수, 구매예산 등을 살펴봐야 한다. 구체적인 제품을 고를 때는 △개구부의 문이 넓은지 △물건을 들고 있어도 팔꿈치로 밀수 있도록 문 손잡이가 있는지 △문을 열면 모든 물건이 한눈에 다 보이도록 선반이 구성돼 있는지 △긴 물건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인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특히 창고 문은 좌·우로 열리도록 선택 설치가 가능해야 하며, 임시 잠금까지 가능해야 사용이 편리하다. 여기에 디자인과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한다면 최적이라 할 수 있다. 모노오끼코리아 제품의 장점 ▲기초 바닥공사가 필요 없다 ▲선반 제작이 필요 없다 ▲화재위험이 없다 ▲유해물의 침투가 불가능하다 ▲중장비 없이 이동·조립이 가능하다 ▲특수 금속처리로 녹과 부식이 없다 ▲변형, 변색, 뒤틀림 없다 ▲해체 보관 및 재조립 용이하다 mini interview 요도코 동경부지사장 무야바라시 튼튼하고 오래 사용하는 창고의 대명사 요도코 조립식 창고는 1970년 출시 이후 일본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이며, 소재부터 제품까지 생산하는 유일한 제철회사다. 요도 조립식 창고‘LMD’, ‘EXE’는 적극적인 부식에 대응하기 위해 알루미늄 합금 도금 강판(갈바륨 강판)을 무용접으로 제품화에 성공한 유일한 창고이며, 일본에서는 부식에 매우 강한 ‘튼튼하고 오래 사용하는 창고’의 대명사다. 창고 이외에도 요도 조립식 주차장 및 카포트는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차량을 보호해준다. 기타 요도 단열형 복합공간, 요도 대형창고 등 1500여종의 제품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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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어느 곳이든 설치 가능한 모노시스템 조립식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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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의 재발견, 퀴퀴하고 어두운 다락은 옛말... 다락은 아이들의 천국
- 150㎝의 재발견건축법상 다락에 대한 명확한 용어 정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다락이라 함은 지붕과 천장 사이 공간을 가로막아 물건의 저장 등 부수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건축법 시행령 제19조 제1항 제3호 마목의 규정에 의하면 층고가 1.5m 이하인 다락은 바닥면적에 산입하지 아니하고 층수에도 포함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경사지붕인 경우 층고를 1.8m로 완화하고 있다. 법률적으로 부수적인 공간이 실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공간으로 떠올랐다. 다락을 거실로 활용하기도 하고, 서재, 아이 방, 놀이방 등으로 변신시켜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박공이나 경사지붕이 대부분인 전원(단독)주택에서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 서구식 건축물과 한옥에서 다락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고 실제 어떤 모습으로 활용되는지 알아봤다.건축에서 말하는 휴먼스케일로 봤을 때, 다락은 아이들의 천국이다. 정서적으로 느끼는 가장 안정된 높이를 가졌기 때문이다. 건축물 에너지 절약에 있어서도 매우 효과적이라 다락으로 절감되는 냉·난방비는 공사비를 보충하고 남는다. 근래 다락이 이슈다. 잘만 활용한다면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공간이 바로 다락이다. 글 이집소 이현욱 소장 1899-62400http://www.lhl.co.kr 다락을 펜션 콘셉트로 한 횡성 펜션 ‘모모의 다락방’ 퀴퀴한 냄새에 어두운 다락은 옛말.... 다.락.은 아이들의 천국경사지붕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공간, 평지붕에는 존재하지 않는 공간..., 바로 다락이다. 이에 대해 사전은 '주로 부엌 위에 이층처럼 만들어 물건을 넣어 두는 곳'이라고 정의하면서, '보통 출입구는 방 쪽에 있다'라고 부연 설명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통 가옥에 처음 도입된 당시 다락의 모습으로 서구식 건축물이 주류를 이루는 요즘의 것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근래 쓰이는 다락은 보통 지붕 바로 아래 여유 공간을 일컫는다. 지붕 디자인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1, 2층에는 만들 수 없고 오직 지붕 아래에만 가능하다.건축하는 사람들이 흔히 얘기하는 '휴먼스케일'이라는 것이 있다. 인간이 좋아하는 공간 크기라는 말로 공간 계획에 기본이 된다. 예를 들어 주택 규모가 100㎡일 경우 거실 면적이 대략 20㎡, 200㎡라면 대략 30㎡로 하고 사람 평균 어깨너비를 60㎝로 계산해 문이나 폭도 폭을 120㎝ 이상으로 정하는 것 등이다. 수치 개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대로변보다 이면도로에 먹자거리가 생기는 것 또한 휴먼스케일로 설명할 수 있다.이런 휴먼스케일로 보자면 아파트에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공간이 없다. 학교, 학원 등도 마찬가지여서 보통 2.2m의 실내 높이는 아이들에게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래서 가끔 건축가들이 유치원 일부에 천장을 낮춰 실험해보면 놀이 활동이 더욱 왕성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가까운 예로 두꺼운 종이로 제작한 오두막, 놀이용 텐트 등을 집에 가져다 놓으면 아이들은 이곳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150~180㎝ 높이의 다락은 성인에게는 낮지만 아이들 눈높이에는 딱 맞는 공간이다. 유독 아이들이 다락을 좋아하는 이유 역시 다락 층고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아이들 휴먼스케일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유년 시절에 아지트 삼아 하루가 멀다하고 찾았던 다락이 성인이 되어 불편하고 갑갑하게 느껴지는 것은 성장에 따라 휴먼스케일이 변화했기 때문이다.고유가로 관심이 높은 건축물 에너지 측면에서도 다락은 아주 효율적이다. 아무리 평지붕에 단열을 잘 했다고 해도 2층이 있는 경사 지붕을 이길 수 없다. 아파트에서 꼭대기 층이 겨울에 더 춥고, 여름에 더 더운 이유는 위층이 없어서다. 경험에 의하면 전원주택에서 다락으로 줄인 냉·난방비로 공사비가 나온다. 그 정도로 엄청난 효과가 있다. 개인적으로 옥상에 조경하는 것보다 낫다고 본다.근래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와 다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 그는 "다락은 여름에는 찜통이고 겨울에는 입김이 보일 정도라며 그렇다고 에어컨을 놓고 바닥 난방까지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단열을 잘 하고 경사면에 창을 내 더운 공기를 배출하면 절대 덥지 않다. 일단 지붕 단열에 신경 쓰고 바람이 통하는 방향을 예측해 창을 내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다. 날씨가 추워지면 아래층 난방 열기가 계단실을 타고 다락까지 올라온다. 바닥에 약간 찬 기운이 있으나, 이 역시 슬리퍼 하나만 준비하면 그만이다.전원주택에 불기 시작한 소형주택 붐이 아파트까지 번지고 있다. 공간 활용성이 중요하게 인식되면서 다락을 보는 시선도 크게 달라졌다. 안 쓰고 철 지난 물건을 모아두는 창고로써 다락은 옛말이다. 퀴퀴한 냄새에 어두운 다락은 지난 시절 이야기다. 밝고 경쾌하며 수많은 활동이 일어나는 다락은 공간 구성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다락 활용 사례 소개 - 부모들이여 자녀에게 천국을 만들어 주자. 1. 빡빡한 건축면적을 보완하다, 용인 땅콩집의 거실로 쓰는 다락 "집에서 다락이 제일 좋아요"라고 선뜻 말한다. 장난감을 마음껏 펼쳐 놓고 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재밌다. 전원주택시장에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땅콩집'은 비좁은 신도시 택지의 제한된 공간을 보완하는 기능으로 다락을 100% 활용한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취재협조 이집소 이현욱소장 1899-62400http://www.lhl.co.kr 16평 널찍한 다락에 소파와 TV, 책장을 놓아 거실로 꾸미고 아이를 위한 다락방도 한 칸 드렸다. 채광과 환기를 위해 천창을 설치 했다. 도시형 전원주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땅콩집'. 한 필지에 두 가구가 벽을 접한 듀플렉스Duplex로, 듀플렉스라는 외래어를 밀치고 땅콩집이 대명사처럼 수요자 사이에서 더 많이 쓰인다. 한 필지에 두 가구가 붙어 있는 모습이 마치 땅콩껍데기 속 두 알의 땅콩이 있는 모습을 연상시켜 땅콩집이라 불린다. 땅콩집이라는 별칭을 붙여 서구의 듀플렉스를 국내 시도한 이집소 이현욱 소장은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 제 1호 땅콩집 건축주이기도 하다. 이 땅콩집 공간구성에 한몫 톡톡히 하는 것이 바로 다락이다. 221.1㎡(67.0평) 대지에 건축면적 16평 정도 건물이 똑같은 규모로 두 채 나란히 붙어 있다. 우유팩이 연상되는 수직 확장형 건물로 층별 바닥면적이 16평으로 동일하다. 1층은 주방과 다이닝룸으로, 2층은 부부와 두아이의 침실로 사용한다. 꼭 필요한 공간을 우선적으로 계획하다 보니 거실은 맨 뒤로 밀려났다. 그래서 이 소장의 땅콩집 거실은 다락에 배치됐다. 다락 시공으로 사용 바닥면적이 무려 16평이 추가됐 다. 덤으로 얻은 공간 치고는 꽤 널찍하다. 박공지붕이므로 합각 부분은 성인 남자가 서도 천장에 머리가 닿지 않을 정도의 여유가 있다. 전후로 긴 형태의 공간에 칸막이벽을 설치해 첫째 한세를 위한 아지트 한 칸을 더 만드는 여유도 생겼다. 이 집에 다락이 없었다면 실내는 다소 갑갑해 보였을 것이다. 계단실이 다락층까지 수직으로 오픈돼 확장감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다락까지 포함해 총 48평을 사용하니 초등학생 자녀를 둔 네 식구가 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락방 문을 열면 좌측이 계단실이고 정면에 보이는 공간이 거실 겨울 난방설비 없이도 '거뜬'보통 다락을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거나 맹목적으로 만들어 방치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나 땅콩집은 가족이 모여 텔레비전을 시청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거실과 아이들 놀이공간으로 주로 사용한다. 그런데 이처럼 다락을 거실로 하기에는 기온이 극적으로 내려가고 올라가는 겨울과 여름이 문제였다. 안주인 김지영 씨는 유난히 춥고 길게 느껴졌던 지난겨울 난방설비 없이 다락 사용하는 데 큰 불편을 못 느꼈단다."아래층 온기가 자연스럽게 다락까지 올라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난방을 가동하지 않았을 때 1층보다 다락이 더 훈훈해요. 옷을 좀 더 걸치고 담요로 겨울을 났는데 그 정도 불편은 괜찮아요. 그런데 뜨거운 햇볕을 그대로 받는 여름은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이번 여름 지내보면 알겠죠."이 소장은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간다는 점을 고려해 난방설비 없는 다락도 주 생활공간으로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다락의 내부 온도를 최대한 유지하도록 단열 조치를 철저히 하고 창을 작게 냈다. 다락 천장은 무려 30㎝ 두께 글라스울 단열재를 설치했다. 경량 목구조 천장에 일반적으로 11㎝ 정도 두께 글라스울 단열재를 설치한다. 외벽 역시 일반보다 2배 더 두껍게 단열재를 적용했다. 특히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을 겨냥해 더운 열기가 모이는 용마루 아래 환기구 설치를 철저히 하고 조그만 천창을 설치했다.이렇게 조치함으로써 겨울과 여름 데워지거나 서늘해진 공기를 외부로 빼앗기지 않도록 하고 여름에 뜨거운 태양열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했다.김지영 씨는 "아이들에게 다락을 선물할 수 있어서 좋아요"라며 "특히 한세는 다락 한편에 마련한 방을 자기만의 '비밀창고'라 부르며 아주 소중히 여겨요. 그 모습을 보면 흐뭇해요"라고 전했다. 거실 한쪽 수납장에는 둘째 은세 의 장난감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장난감을 마음껏 펼쳐 놓고 놀 수 있는 다락은 은세에게도 엄지손가락을 들게 하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성장해 장난감에 손 뗄 시기가 되면 지영 씨는 장난감 대신 책을 진열해 독서하는 다락으로 꾸밀 계획이다. 첫째 아이의 비밀창고. 높이가 다른 박공 천장 아래 구석구석 알뜰하게 활용한다. 2. 엄마의 정성이 담뿍 담긴 놀이방 다락방은 엄마가 직접 꾸며준 아기자기한 공간이다. 같은 공간이라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전혀 다르다. 직접 만들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가구와 소품들은 엄마의 정성이 느껴져 아이에게 풍부한 감수성을 불러일으킨다. 글 ·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베른하우스 정혜정 디자이너의 집은 유럽의 느낌이 물씬 난다. 주거 및 작업공간으로 사용하는 화성 경량 목조주택은 2층 방 위에 다락을 드렸다. 넓이는 18.1㎡(5.5평)로 아담하다. 다락이 건축 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층고 기준은 지자체마다 다르다. 이 주택이 지어진 지역의 경우 경사지붕 가중평균 높이가 150㎝다. 2층 아들 방은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 천장 고를 높게 잡을 수도 있었지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다락을 만들었다. 천장이 낮은 침실은 아늑한 느낌이 든다. 보통 다락으로 올라가는 부분에 사다리를 놓는 일이 잦지만 어린 아이의 안전을 위해 계단을 설치했다. "사다리를 놓으면 미적으로 예뻐보일 순 있어도 안전상 위험할 것 같아 계단을 만들었어요. 면적을 많이 차지하지만 계단실을 수납공간으로 이용하니까 결과적으로 효율적이죠."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게단실의 남는 곳은 수납공간으로 이용한다. / 천창으로 들어오는 햇볕은 따스하고 운치 있다. 인테리어에 이용한 가구와 소품은 정혜정 씨가 직접 제작했다. 평소 동화책 보는 것을 좋아하는 정 씨는 동화책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었다. 직접 만들다 보면 처음 생각했던 디자인과 다르게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더 예쁘게 나올 때면 D.I.Y. 재미가 더하단다. 유럽풍의 목제 가구는 인테리어 효과도 탁월하고 엄마의 정성이 담겨 아이의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됐다. 다락은 놀이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박공지붕 아래 엄마가 만들어 준 인형과 가구들이 아기자기한 느낌을 자아내고 천창으로 따듯한 햇살이 비춰 더욱 운치 있다. 아파트에서 사는 아이들은 결코 맛볼 수 없는 풍경이다. 집 안 곳곳엔 직접 만든 인형들이 놓여 있다. / 2층 아이방은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과 바로 연결돼 있다. "아이에게 중요한 건 감수성이라고 생각해요. 커갈수록 자기만의 세계가 강해질 아이에게 다락방이 자신만의 독립적인 공간으로 자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일상에서 접하는 감성이 중요하니까요." 직접 만든 목제 가구는 유럽풍이 물씬한 주택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가구와 소품을 직접 만드는 건 시간과 수고가 많이 드는 일이지만 자라나는 아이에게 엄마의 감수성을 불어넣을 좋은 기회다. 함께 동화책을 보며 꾸며 나가는 다락방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따스하고 아름다운 공간이 될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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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의 재발견, 퀴퀴하고 어두운 다락은 옛말... 다락은 아이들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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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의 종류와 허브정원
- 억울한 Herb, 누명 벗기 셸 실버스타인이 지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사과나무 한 그루는 사랑하는 소년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준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운명을 가진 식물을 고르라면 단연 허브일 것이다. 허브는 '인간에게 유용한 식물'로 꽃, 종자, 잎, 뿌리는 약, 요리, 향료, 살균, 살충 등 여러 곳에 쓰인다. 이렇듯 허브는 유용한 식물임에도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재배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허브 농장을 제외한 곳에서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다. 허브가 지닌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몇 가지만 주의한다면 어렵지 않게 키울 수 있다. 여타 꽃들이 보는 즐거움만 주었다면 허브는 활용 면에서 단연 우위를 차지한다. 정성껏 가꾼 허브 정원에서 바로 따온 꽃과 잎으로 허브 케이크와 허브 차로 향기로운 오후를 만들어보자.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 사진협조 허브다섯메 02-430-7320 www.herb5.co.kr허브에 대한 몇 가지 오해허브는 월동越冬이 되지 않는다?지구상에 자생하는 허브 품종은 꿀풀과, 지치과, 국화과, 미나리과, 백합과 등 무려 2500여 종이 있다. 그 가운데에서 국내에 도입된 250여 종은 열대성 식물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중 50% 이상이 지역적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월동이 가능한 허브는 60여 종이나 된다. 겨울을 넘기고 매년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월동 가능한 허브를 선택해 사계절 내내 허브 향기 가득한 정원을 만들어보자. 루(Rue) 멕시칸 세이지(Mexican Sage) 아티초크(Artichoke) 허브는 햇빛이 없어도 잘 자란다?'허브가 잘 죽어요', '허브 기르기 힘들어요'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대부분이 볕이 부족한 방이나 거실, 부엌이나 공부방의 책상 등에 놓고 길렀기 때문이다. 허브 향을 가까이에서 즐기려는 욕심으로 실내에 장기간 놓으면 하루가 다르게 향기와 생기를 잃어간다. 허브 기르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풍부하고 따뜻한 햇볕이다. 햇살이 충분하게 들어오는 베란다, 마당, 옥상 등지에 놓아주면 더욱 튼튼하고 저마다의 독특한 향기를 가득 내뿜는다. 로즈 제라늄(Rose Geranium) 부시 바질(Basil) 체리 세이지(Cherry Sage) 허브는 언제 목이 마른지 알 수 없다?허브를 구매할 때 '며칠에 한 번씩 물을 주나요?'라는 질문에 화원은 '며칠에 몇 번 주세요'라는 대답을 하게 된다. 일부는 맞기도 하지만 환경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답변으로 허브를 죽게 만들 수도 있다. 비교적 건조한 실내, 아파트, 사무실인 경우라면 물주는 주기를 되도록 짧게 하는 것이 좋다. 반면, 흙이 많고 깊은 화단이나 주말농장같이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물주는 주기를 길게 잡도록 한다. 스테비아(Stevia) 퍼플 폭스글로리(Foxglove) 캘리포니아 포피(Califonia Poppy) 전원주택의 허브 조경부지만큼이나 넓은 정원을 갖고 있는 전원주택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만큼 자연을 가깝게 느끼기 위해 조경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어렵게 고민하다 심은 것들은 옆집과 같은 철쭉, 소나무와 과실수로 이뤄져 있어 개성 없는 정원이 된다. 키우기 어려울 것 같아 허브보다는 잔디를 선택해, 보고 향기를 맡고 만지는 즐거움을 멀리한다. 허브가 조경용으로 자리를 잡을 때 가장 놀라운 점은 정원 속 색다른 재미를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대지의 사과'라 칭한 캐모마일(Chamomile)고대 그리스인이 대지의 사과라고 칭했으며 저먼 캐모마일, 로먼 캐모마일, 다이어즈 캐모마일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 저먼 캐모마일과 로먼 캐모마일은 사과향이 나는 꽃을 피운다. 캐모마일은 허브 차의 대명사로 식후에 커피 대신 즐기기에 좋으며 감기에 좋은 효능을 보인다. 특히 수험생 및 샐러리맨들의 과로와 피로를 풀어 주는 데도 좋다. 저먼 캐모마일은 일 년생이지만 씨앗이 많이 나오며 식재 한자리에서 매년 꽃을 볼 수 있다. 로먼 캐모마일은 식물 전체에서 진한 사과향이 나는 다년생 허브다. 돌길 사이에 잔디 대신 사용하면 밟는 이에게 향기 선물을 선사한다. 다이어즈 캐모마일은 다년생으로 월동이 가능하며 노란색의 화려한 꽃을 피운다. 귀여운 양의 귀 모양 램즈 이어(Lamb's Ear)생김새가 마치 양의 귀 모양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램즈 이어. 잎에는 부드러운 털이 나 있는데 식물의 잎으로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예부터 상처가 났을 때 이 식물의 잎을 잘라서 붕대 용도로 쓰면 지혈이 잘 됐다고 한다. 월동이 가능하고 길게 추대하여 꽃을 피우는 모습이 아름답다. 램즈 이어는 배수에 특히 신경 써야 하며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약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렇기에 5∼6월에 꽃이 지고 난 뒤 통풍이 잘 되도록 다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누가 따로 필요 없는 솝 워트(Soap Wort)일명 '비누 풀'로 불리는 식물로 독특하게 식물 자체에 세정 능력을 지니고 있다. 손에 매직으로 낙서한 후 솝 워트의 잎을 따서 문지르면 마술처럼 깨끗이 지워진다. 솝 워트 역시 월동이 가능하고 백색의 깔끔한 이미지의 꽃을 피운다. 이 식물은 토양을 크게 가리지 않는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어 초보자들도 손쉽게 기를 수 있다. 이왕이면 약효 기능까지, 야로우(Yarrow)고대 그리스의 영웅 아킬레스에서 유래돼 '아킬레아(Achillea)'로도 불린다. 아킬레스가 트로이 전쟁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에게 야로우의 약효를 처음으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또한 노르웨이에서는 벌꿀이나 당밀을 넣어 달짝지근한 야로우 차를 즐긴다. 이 식물은 꽃의 색이 다양하고 월동이 가능하다.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으며 대단위 군란을 지어 식재하는 것도 좋다. 이 경우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 식물 아래쪽이 썩을 수 있으니 여름철 골고루 시원하게 다듬어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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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의 종류와 허브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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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재 디자인】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
- 식물의 색과 질감, 땅과 하늘이 만든 오케스트라정원은 하나의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 디자이너는 그 공간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느냐는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한편, 정원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며 시간의 흐름을 담는다. 각양각색의 식물들은 그 모양만큼이나 생육 습성이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정원에서 각각의 고유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원 디자이너는 식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사시사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해야 한다. 글 임춘화(아이디얼가든 대표) 자료제공 아이디얼가든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원예 기술이나 식물 식별과 마찬가지로 식물 선택과 배치도 정교하고 다양해졌다. 식물을 고를 때에는 배합과 색상, 잎의 모양, 꽃 크기, 식재 시기, 밀도, 계절별 흥미, 환경 적합성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한다. 그러나 정원의 식재 스타일에는 정원주나 디자이너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되기 마련이다. 이때 정원주와 디자이너는 디자인과 실용성, 감성적인 면, 환경적인 조건 등을 고려해 식재 스타일을 정한다. 식재 스타일은 취향만큼이나 다양하기 때문에 개개인에게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추가로 정원을 만드는 비용과 관리의 수준, 지속성 등도 고려해야 한다. 교목, 관목 초화를 조화롭게 혼합 식재한 정원 화단 (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그린망고 카페 정원의 혼합 식재 화단 (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그린망고 카페 정원의 혼합 식재 화단 (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혼합 식재 스타일[Mixed Planting Style]혼합 식재 스타일은 정원의 크기와 무관하게 가장 흔하게 채택된다. 교목과 관목, 초화, 나아가 구근도 골고루 심어 연중 다양한 모습의 정원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합 화단은 친근하게 느껴지기에 그 연원이 오래됐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양식은 19세기 후반 정원에 식물을 심기 시작한 로버트 제임스Robert James(1873∼1960)라는 개척자에게서 비롯됐다. 그의 혼합 스타일은 영국 ‘히드코트 매너Hidcote Manor 정원’의 로렌스 존스톤Lawrence Johnston(1871∼1958), ‘시싱허스트Sissinghurst’의 비타 색크빌 웨스트Vita Sackville-West(1892∼1962), 그래햄 토마스Graham Thomas(1909∼2003) 등에게 알려지기 시작해 전 세계 정원주와 원예가들에게 전해졌다. 이후부터 최근까지 정원에는 관목과 다른 식물을 섞어서 나무와 초화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식재를 하게 됐고, 이 스타일은 정원 스펙트럼의 양 끝인 교목의 거대함과 초화의 작음을 조합하는 통합을 만들어냈다. 다양한 식물을 심는 만큼 교목과 관목, 초화의 비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원의 스타일까지 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목의 비율을 70~80%로 심는다면 숲이나 공원과 같은 모습이 연출될 것이다. 반면에 교목을 10~20%만 심고 관목과 초화를 80% 이상 식재한다면 봄부터 가을까지는 화려하고 겨울에도 풍성함이 유지되는 초화화단이 연출될 것이다. 가장 풍성하고 성공적인 혼합 화단은 관목과 교목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초화가 자라는 층 위로 또 하나의 층을 만들어주고, 식재 층이 상하로 끊이지 않는다. 작약이 화사한 화단 설악문화센터 키친가든의 둘레 화단, (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혼합 화단을 디자인하는 간단한 팁을 소개하면 먼저, 전체적인 구조와 스타일에 맞게 키 큰 나무를 배치한다. 작은 정원이라면 너무 빨리 자라는 수종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계절 푸른 상록수를 심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또한, 크고 작은 관목을 비롯해 덩굴식물도 배치한다. 관목을 배치할 때는 나무의 수형樹形과 질감, 꽃, 열매 그리고 단풍의 색도 고려해야 한다. 회양목이나 주목, 장미로 만든 다양한 토피어리Topiary를 사용하면 훨씬 장식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장식용으로 심는 나무는 수형이 좋고 질감이 두드러지며, 계절이 달라져도 아름다운 수종이 좋다. 마지막으로 재미있고 화려한 초화를 채워 넣는다. 초화는 전체적인 색상 계획이나 환경에 맞게 고르고, 상록성 초본을 선택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라스류는 상록성은 아니지만, 사계절 정원을 풍성하게 채워주고 질감이 아름다워 유용하다. 영국식 초화 화단이 여름에만 화려하고 겨울은 그지없이 썰렁한 것에 비해 혼합 식재 스타일은 겨울 정원도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영국식 초화화단 식재의 대명사인 거트루드 지킬은 화단 계획에서 색상을 중시했으며, 다년초만 있는 화단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하여 일년초를 사용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강화 해오름정원 (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영국식 초화 화단 식재[English Herbaceous Planting Style]영국의 전통적인 식재 스타일인 이 양식은 거투르드 지킬Gertrude Jekyll(1843∼1932)에 의해 완성됐고, 로즈메리 비에리Rosemary Verey(1918∼2001)와 페넬로프 홉하우스Penelope Hophouse(1929~)에 의해 발전해 왔다. 영국의 정원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만큼 가장 영국적인 정원으로 손꼽힌다. 뿐만 아니라, 가장 로맨틱하고 꽃이 화려한 정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부분 다년생과 1, 2년생 초화를 이용해 세심한 컬러 테마에 맞춰 디자인하고, 꽃의 색과 질감, 형태를 적절하게 조합해 봄부터 가을까지 풍성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화려한 화단을 만든다. 한편, 초화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는 종류가 많기에 화단을 화려하게 만들려면 양지바른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꽃의 형태를 고려해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경우 화단의 포인트로 수직적이고 스파이크Spike형의 꽃을 가진 식물을 배치하고, 데이지Daisy형 꽃이 피는 식물을 함께 심어 리듬감을 준다. 결과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아름답게 초화를 배치한 사진을 참고해 따라하는 것도 좋다. 전문적인 원예 지식이 필요하고 관리에 많은 시간이 든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나, 원예에 취미가 있는 사람들에게 이 형태의 정원만큼 매력적인 것도 없다. 디자인의 성취감도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겨울이 긴 우리나라에서 이 스타일은 여름에 절정을 보여주지만, 겨울에는 황량해지기 십상이다. 그래서 정원 전체보다 한 부분을 택해 시행하는 것이 좋다. 영국식 초화 화단은 종종 주목 생울타리, 파벽돌이나 자연석 담장을 배경으로 만들기도 한다. 배경이 간결할수록 화단의 화려함을 돋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영국식 초화 화단은 주로 화관목, 다년초, 일년초를 혼식해 사계절 아름다운 화단을 만든다 일산 주택정원, (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일년초 화단[Bedding Planting Style]일년초 화단 식재 스타일은 ‘계절정원’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화려한 꽃과 다양한 종류의 잎 모양, 한 계절 동안의 풍성한 성장은 공공정원의 전시적인 연출에서부터 창가나 테라스 화분에 이르기까지 여름을 밝히는 가장 화려한 식재 스타일이다. 일년초로 화단을 꾸미는 것을 베딩Bedding1)이라고 한다. 베딩 식물이 영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초반이었다. 오늘날처럼 베딩의 색상 배합, 식재 밀도, 식물 선택 등의 영역을 넓힌 것은 빅토리아 시대 정원사들의 윤택함이었다. 2차 세계대전 후 영국에서 원예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더 많은 가정과 전문적인 정원사들이 베딩 스킴Bedding Scheme2)을 그들의 연중 가든 계획 중 하나로 여길 정도였다. 그들은 베딩이 단순히 그들의 기량을 뽐내는 수단이 아니라, 더 나아가 전시된 마을과 정원에 문화적 가치를 더한다고 믿었다(The RHS Encyclopedia of Planting Combinations). 엔젤로니아가 화려하게 핀 정원 일년초 화단 스타일은 주로 일년생 초화를 주제와 색채 계획에 맞추어 심는다. 온실에서 키운 일년생 초화를 심기 때문에 화려한 화단이라 하더라도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계절마다 다른 느낌으로 바꿀 수도 있어 늘 화려하게 장식해야 하는 곳에 유용하다. 또한, 주제를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표현력이 뛰어나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도 많이 활용된다. 일년초 화단에 심는 식물은 화기花期가 길고 화려하며 색상이 두드러진 종류가 좋다. 여기에 잎이 아름다운 식물을 혼식하면 좋다. 최근에는 주제에 맞는 연출을 위해 일년초, 다년초, 그라스, 관목 등 종류에 상관없이 필요한 식물을 혼합해 식재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또한, 화단에 이미 존재하던 관목, 그라스, 조각상 주변으로 일년초 식물을 콘셉트에 맞게 식재해 화려함이 배가되기도 한다. 베딩은 때로 큰 화단 안에 흩어져 자리하면서 어색한 공백을 메우거나 기대치 않게 고사한 식물의 자리를 대신하기도 한다. 오래된 전통 담장 아래 핀 풍접초가 화려하다. 종주국인 영국에서는 베딩의 우수한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꽃피는 영국[Britain in Bloom]’이라는 마을 가꾸기 캠페인과 영국왕립원예협회(RHS)의 타톤파크 플라워쇼Tatton park flower show에서 열리는 국제꽃밭경진대회[National Flower Bed Competition] 등은 베딩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영국 이외에 프랑스나 스위스 등 유럽의 여러 나라에도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캠페인이 많아 여행 때마다 놀라운 베딩 연출을 볼 수 있다. 한편, 일년초 화단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라면 계절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를 고려해야 한다. 봄 화단에는 구근과 추위에 강한 팬지, 비올라, 프리뮬라, 버베나 등이 좋다. 이년생 초화와 지난해 가을에 심어둔 구근으로 화단을 꾸미면 누구보다 봄을 일찍 즐길 수 있다. 여름 화단에는 제라늄과 메리골드, 잎이 아름다운 원예용 고구마[Ipomea, Ornamental sweet potato], 코레우스, 사피니아, 엔젤로니아 등을 심으면 화려함의 절정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일년초 식물이 녹아내려 죽는 경우가 많아 초화의 선택에 세심해야 한다. 장마가 걷히고 가을이 다가올 무렵, 가을이 깊어갈 때에는 화기가 긴 국화류를 심고, 겨울 화단에는 양배추 등을 심어 장식할 수 있다. 대부분 일년초를 심기 때문에 베딩 식물을 기르는 것은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씨앗이나 모종 한 꾸러미만 있으면 어느 정원에도 색을 더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도 즐길 수 있다. 해마다, 계절마다 나만의 정원을 위해 화려한 꽃 잔치를 계획한다면 무엇보다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1, 2) Bedding은 침구류라는 의미 외에 원예용어로 1년생 초화 등을 심어 가설假設한 화단[Flower Beds]을 의미한다. 베딩은 주로 미리 디자인한 기하학적인 도상이나 패턴[Bedding Scheme]으로 초화를 심기도 하지만, 정해진 도상 없이 자연스럽게 초화를 배치하는 방식도 있다. 자연주의적인 식재에 좋은 그라스가 식재된 화단 동탄 여울공원 작가정원 ‘구부러진 길’, (디자인 시공 임춘화) 자연주의 식재[Naturalistic Planting Style]자연주의 식재는 요즘 가장 트렌디한 식재 스타일이다. 거트루드 지킬의 영국식 초화화단의 개발 이후, 역사적으로 새로운 양식의 초화 식재 기법[New perennial movement]이 등장했다고 여겨질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양식은 영국식 초화화단의 식재 방식보다 정원을 훨씬 더 자연에 가깝게 연출하는 스타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연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 스타일 역시 세심한 식재 조합으로 의도한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것이지만, 마치 산야山野에서 흔하게 봤을 법한 느낌이 들 만큼 자연스럽게 정원을 연출한다. 말하자면, 식재 조합의 스타일이나 색상, 색감을 자연으로부터 모델을 찾는 방식인 것이다. 자연주의 식재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것’이지, ‘자연에서 발견되는 그대로’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런 스타일은 무엇보다도, 정원의 소재 가운데 다년생 초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초화와 그라스를 큼지막한 크기로 ‘모아 심기’해 색상과 질감의 아름다운 흐름을 연출한다. 이는 마치 오케스트라의 연주와도 같다. 다년생 초화와 그라스의 색상과 질감, 잎과 꽃 또는 열매가 맺힌 모양, 그리고 계절적 변화의 과정과 절정의 순간, 땅과 대기, 그리고 빛이 만들어내는 하모니 등이 자연주의 식재 스타일의 중심에 있다. 초화는 주어진 생태적인 조건에서 자생성이 좋은 종류의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식물의 자생성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초화가 잡초 등과 경쟁해 잘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부지나 토양의 상태를 파악해 그곳에 맞는 식물을 심어두기만 하고 스스로 적응해 생태적으로 자라도록 내버려둔다. 그래야 마치 자연적으로 생겨난 꽃밭처럼 자연스럽다. 자연주의 식재 스타일을 연출하며 고려해야 할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잎의 질감과 모양이 강한 식물과 곱고 자잘한 질감의 식물의 비율을 맞춘 다음, 독특한 색을 가진 식물을 포인트로 사용하면 감각적인 식재 연출이 가능하다. 1. 그라스와 사초 식물로 정원에 질감과 운동감을 더한다.훌륭한 자연주의 정원에는 공통점이 있다. 다년생 초화가 주가 되지만, 그라스와 사초莎草 식물로 정원에 다양한 질감을 부여하고 바람결에 따라 물결치는 운동감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이들 식물은 셋이나 다섯 또는 더 큰 그룹으로 모아 심는 것이 좋다. 2. 식물의 개화기와 색조, 변화, 잎의 모양과 패턴을 숙지하고 이해한다.자연주의 식재 스타일에서 색상과 식재의 리듬감, 그리고 비율이 중요하다. 그래서 한 가지 요소가 지나치게 지배적이지 않도록 고려해야 한다. 그러려면 식물의 색과 꽃을 피우는 시기, 잎의 모양과 패턴, 변화하는 과정 등을 잘 알아둬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적절하게 안배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주의 식재는 때때로 큰 규모의 공간을 필요로 한다. 3. 계절적 변화를 고려해 초화의 종류와 식재 방법을 선택한다.정원에 색의 물결이 연출되도록 세심하게 식물과 꽃의 색상을 선택하고, 그라스류를 사용해 녹색의 행렬을 조성한다. 가급적이면 가을에 황금색 물결을 이루는 수종을 선택한다. 이때, 계절적인 임팩트를 위해 구근을 사용하기도 한다. 알리움Allium은 특히 많이 사용하는 구근 중의 하나다. 초화는 무엇보다 화기가 긴 것을 선택하고, 꽃이 진 늦가을이나 겨울에도 모양이 아름다운 종류면 더욱 좋다. 또한, 생존경쟁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고, 지나치게 이웃 식물을 침범하지 않으며, 너무 잘 번지지 않는 초화가 좋다. 4. 땅과 토양의 조건에 맞는 자연주의 식재 스타일을 구현한다.초화는 대부분 양지바르고 배수가 좋은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양지에 화단을 만들면 좋다. 하지만 요즈음은 습지나 건조한 곳에도 그 환경에 맞춰 자연주의 식재 화단을 만드는 사례도 많다. 5. 정형의 생울타리와 토피어리, 교목으로 시각적 변화를 준다.자연주의 식재는 큰 정원이 제격이지만, 자칫 밋밋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형의 생울타리나 토피어리로 장식해 시각적인 변화를 연출한다. 또한, 초화의 물결 속에 크고 멋진 교목을 식재하면 정원에 스타카토Staccato와도 같은 리듬감을 줄 수 있다.자연주의 식재의 가장 좋은 모델은 자연이다. 그래서 자연의 식생 환경을 잘 연구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식물의 조합과 식재 디자이너의 세심한 개입은 사람들이 원하는 자연주의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비법이다. 네덜란드의 피에트 오돌프Piet Oudolf는 매우 다양한 식생 조합을 시도한 원예가로 유명하다. 그의 정원은 식재 스타일의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참고자료다. 그는 자신의 저서《식재디자인》(piet oudolf & noel Kingsbury. (2005). Planting Design. Timber Press)에서 자연주의 식재 디자인의 팁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다년초를 사용하라[Use perennials]● 정원의 성숙을 위한 시간과 공간의 필요[Need time and space]● 야생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식물을 사용하라[Use of plants with wild character]● 자연의 식생 패턴에서 영감을 얻어라[Nature-inspired planting patterns]● 자생 식물을 이용하라[Use of native plants]● 정형적인 모습을 피하라[Avoiding formality]● 생물 다양성을 추구하라[Biodiversity]● 생태 환경에 맞게 하라[Ecological fit]● 다이나믹한 식재 계획을 하라[Dynamic planting] 포멀가든의 형태로 만든 키친가든은 채소가 없는 겨울철에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아서 좋다 설악문화센타 키친가든(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잎이 아름다운 식재[Foliage Planting style]정원 식물의 선택은 전통적으로 꽃의 색상이 관건이었다. 하지만 요즈음 새로이 눈길을 끄는 식물들은 대부분 잎에 독특한 질감을 가진 식물이 많다. 잎이 아름다운 식물은 정원 식재 디자인의 수준을 한층 높게 해준다. 이 유형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식물 각각의 잎이 가진 질감의 대비와 꽃의 화합(결합)이다. 이 스타일은 이국적인 정취를 내고, 극적인 효과와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다. 잎의 크기와 질감이 주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과감하게 다양한 밀도의 식재를 하기도 한다. 물론, 이국적인 생태를 재현하면서 정원이 조성되는 곳의 생태와 잘 어울리도록 식재해야 한다는 점은 예외가 없다. 잎이 큼직하며, 잎의 모양이 구조적이고 모던한 식물 종류로는 피마자, 머위, 칸나, 토란, 다알리아, 유카, 소철, 꽃생강, 야자나무 등이 있다. 그라스는 선형의 잎과 독특한 질감 때문에 이젠 가장 흔히 사용되는 식물이 됐다. 잎이 크고 아름다운 식물은 이국적인 느낌을 주지만, 월동이 어려운 수종이 많다. 이런 경우 식물을 온실에서 재배해 내다 심어야 하는데, 봄에는 서리가 지나간 후가 좋고, 가을에는 첫서리 전에 다시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열대식물의 소비가 많은 편이다. 그것은 야외 정원보다 실내정원의 사용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열대식물로 실내정원을 만들 때 식재 연출이 쉽지 않다. 이것은 열대식물이 대부분 강한 질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내정원의 식재 연출은 무엇보다 질감을 잘 활용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잎의 질감과 모양이 강한 식물과 곱고 자잘한 질감의 식물의 비율을 맞추고 독특한 색을 가진 식물을 포인트로 사용하면 감각적인 식재 연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블루베리와 산야초를 함께 혼합 식재한 키친가든 2013 고양꽃박람회 아름다운 정원, 퓨전 키친가든 (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먹거리 정원[Productive Planting style]도시 농업이 화두로 떠오른 요즈음, 채소나 과일을 식재하는 ‘키친가든kitchen garden’과 ‘허브가든Herb garden’ 또는 ‘약초정원’이 유행이다. 고객과 상담하면서 키친가든은 누구에게나 자신의 정원에 구현하고 싶은 희망 목록 1순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화분이든 옥상이든 어디에나 적용이 가능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키친가든을 만들 때에는 전형적인 주말농장처럼 생산 목적으로만 만들 것인지, 생산과 풍성한 볼거리 두 가지 목적을 충족하는 키친가든을 만들지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생산 목적으로 키친가든을 만들 경우 최소한의 공간에 최대한의 산출을 내도록 계획해야 하고, 관리나 재배가 수월하도록 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계획한다. 요즈음은 생산과 관상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키친가든 스타일을 좀 더 선호하는 추세이다. 이런 경우에는 먹을거리 식물과 볼거리 식물을 적절히 배합해 식재하되, 식재 디자인의 요소인 색상, 질감, 계절, 형태를 고려하면 생산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화단을 얼마든지 꾸밀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루베리를 심으며 주변에 초화를 함께 식재하면 보기에도 좋은 화단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채소와 함께 메리골드나 마가렛, 카모마일을 함께 식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채소류의 식물들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잎의 색감과 질감을 이용해 채소 식물끼리 혼합 식재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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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재 디자인】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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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 식물의 색과 질감, 땅과 하늘이 만든 오케스트라
-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 식물의 색과 질감, 땅과 하늘이 만든 오케스트라 CONTENTS 1. 식재 디자인 스케치하기 2.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 3. 정원의 색상 테마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 4. 사계절 풍성한 식재 디자인하기 5. 식물의 질감과 형태를 이용한 식재 디자인하기 정원은 하나의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 디자이너는 그 공간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느냐는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한편, 정원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며 시간의 흐름을 담는다. 각양각색의 식물들은 그 모양만큼이나 생육 습성이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정원에서 각각의 고유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원 디자이너는 식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사시사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해야 한다. 글 임춘화(아이디얼가든 대표) 자료제공 아이디얼가든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교목, 관목 초화를 조화롭게 혼합 식재한 정원 화단 원예 기술이나 식물 식별과 마찬가지로 식물 선택과 배치도 정교하고 다양해졌다. 식물을 고를 때에는 배합과 색상, 잎의 모양, 꽃 크기, 식재 시기, 밀도, 계절별 흥미, 환경 적합성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한다. 그러나 정원의 식재 스타일에는 정원주나 디자이너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되기 마련이다. 이때 정원주와 디자이너는 디자인과 실용성, 감성적인 면, 환경적인 조건 등을 고려해 식재 스타일을 정한다. 식재 스타일은 취향만큼이나 다양하기 때문에 개개인에게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추가로 정원을 만드는 비용과 관리의 수준, 지속성 등도 고려해야 한다. 그린망고 카페 정원의 혼합 식재 화단(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혼합 식재 스타일[Mixed Planting Style] 혼합 식재 스타일은 정원의 크기와 무관하게 가장 흔하게 채택된다. 교목과 관목, 초화, 나아가 구근도 골고루 심어 연중 다양한 모습의 정원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합 화단은 친근하게 느껴지기에 그 연원이 오래됐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양식은 19세기 후반 정원에 식물을 심기 시작한 로버트 제임스Robert James(1873∼1960)라는 개척자에게서 비롯됐다. 그의 혼합 스타일은 영국 ‘히드코트 매너Hidcote Manor 정원’의 로렌스 존스톤Lawrence Johnston(1871∼1958), ‘시싱허스트Sissinghurst’의 비타 색크빌 웨스트Vita Sackville-West(1892∼1962), 그래햄 토마스Graham Thomas(1909∼2003) 등에게 알려지기 시작해 전 세계 정원주와 원예가들에게 전해졌다. 이후부터 최근까지 정원에는 관목과 다른 식물을 섞어서 나무와 초화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식재를 하게 됐고, 이 스타일은 정원 스펙트럼의 양 끝인 교목의 거대함과 초화의 작음을 조합하는 통합을 만들어냈다. 다양한 식물을 심는 만큼 교목과 관목, 초화의 비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원의 스타일까지 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목의 비율을 70~80%로 심는다면 숲이나 공원과 같은 모습이 연출될 것이다. 반면에 교목을 10~20%만 심고 관목과 초화를 80% 이상 식재한다면 봄부터 가을까지는 화려하고 겨울에도 풍성함이 유지되는 초화화단이 연출될 것이다. 가장 풍성하고 성공적인 혼합 화단은 관목과 교목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초화가 자라는 층 위로 또 하나의 층을 만들어주고, 식재 층이 상하로 끊이지 않는다. 그린망고 카페 정원의 혼합 식재 화단(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혼합 화단을 디자인하는 간단한 팁을 소개하면 먼저, 전체적인 구조와 스타일에 맞게 키 큰 나무를 배치한다. 작은 정원이라면 너무 빨리 자라는 수종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계절 푸른 상록수를 심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또한, 크고 작은 관목을 비롯해 덩굴식물도 배치한다. 관목을 배치할 때는 나무의 수형樹形과 질감, 꽃, 열매 그리고 단풍의 색도 고려해야 한다. 회양목이나 주목, 장미로 만든 다양한 토피어리Topiary를 사용하면 훨씬 장식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장식용으로 심는 나무는 수형이 좋고 질감이 두드러지며, 계절이 달라져도 아름다운 수종이 좋다. 마지막으로 재미있고 화려한 초화를 채워 넣는다. 초화는 전체적인 색상 계획이나 환경에 맞게 고르고, 상록성 초본을 선택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라스류는 상록성은 아니지만, 사계절 정원을 풍성하게 채워주고 질감이 아름다워 유용하다. 영국식 초화 화단이 여름에만 화려하고 겨울은 그지없이 썰렁한 것에 비해 혼합 식재 스타일은 겨울 정원도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작약이 화사한 화단(설악문화센터 키친가든의 둘레 화단, 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영국식 초화 화단 식재[English Herbaceous Planting Style] 영국의 전통적인 식재 스타일인 이 양식은 거투르드 지킬Gertrude Jekyll(1843∼1932)에 의해 완성됐고, 로즈메리 비에리Rosemary Verey(1918∼2001)와 페넬로프 홉하우스Penelope Hophouse(1929~)에 의해 발전해 왔다. 영국의 정원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만큼 가장 영국적인 정원으로 손꼽힌다. 뿐만 아니라, 가장 로맨틱하고 꽃이 화려한 정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부분 다년생과 1, 2년생 초화를 이용해 세심한 컬러 테마에 맞춰 디자인하고, 꽃의 색과 질감, 형태를 적절하게 조합해 봄부터 가을까지 풍성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화려한 화단을 만든다. 한편, 초화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는 종류가 많기에 화단을 화려하게 만들려면 양지바른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꽃의 형태를 고려해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경우 화단의 포인트로 수직적이고 스파이크Spike형의 꽃을 가진 식물을 배치하고, 데이지Daisy형 꽃이 피는 식물을 함께 심어 리듬감을 준다. 결과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아름답게 초화를 배치한 사진을 참고해 따라하는 것도 좋다. 영국식 초화화단 식재의 대명사인 거트루드 지킬은 화단 계획에서 색상을 중시했으며, 다년초만 있는 화단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하여 일년초를 사용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강화 해오름정원, 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전문적인 원예 지식이 필요하고 관리에 많은 시간이 든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나, 원예에 취미가 있는 사람들에게 이 형태의 정원만큼 매력적인 것도 없다. 디자인의 성취감도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겨울이 긴 우리나라에서 이 스타일은 여름에 절정을 보여주지만, 겨울에는 황량해지기 십상이다. 그래서 정원 전체보다 한 부분을 택해 시행하는 것이 좋다. 영국식 초화 화단은 종종 주목 생울타리, 파벽돌이나 자연석 담장을 배경으로 만들기도 한다. 배경이 간결할수록 화단의 화려함을 돋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엔젤로니아가 화려하게 핀 정원 일년초 화단[Bedding Planting Style] 일년초 화단 식재 스타일은 ‘계절정원’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화려한 꽃과 다양한 종류의 잎 모양, 한 계절 동안의 풍성한 성장은 공공정원의 전시적인 연출에서부터 창가나 테라스 화분에 이르기까지 여름을 밝히는 가장 화려한 식재 스타일이다. 일년초로 화단을 꾸미는 것을 베딩Bedding1)이라고 한다. 베딩 식물이 영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초반이었다. 오늘날처럼 베딩의 색상 배합, 식재 밀도, 식물 선택 등의 영역을 넓힌 것은 빅토리아 시대 정원사들의 윤택함이었다. 2차 세계대전 후 영국에서 원예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더 많은 가정과 전문적인 정원사들이 베딩 스킴Bedding Scheme2)을 그들의 연중 가든 계획 중 하나로 여길 정도였다. 그들은 베딩이 단순히 그들의 기량을 뽐내는 수단이 아니라, 더 나아가 전시된 마을과 정원에 문화적 가치를 더한다고 믿었다(The RHS Encyclopedia of Planting Combinations). 일년초 화단 스타일은 주로 일년생 초화를 주제와 색채 계획에 맞추어 심는다. 온실에서 키운 일년생 초화를 심기 때문에 화려한 화단이라 하더라도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계절마다 다른 느낌으로 바꿀 수도 있어 늘 화려하게 장식해야 하는 곳에 유용하다. 또한, 주제를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표현력이 뛰어나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도 많이 활용된다. 일년초 화단에 심는 식물은 화기花期가 길고 화려하며 색상이 두드러진 종류가 좋다. 여기에 잎이 아름다운 식물을 혼식하면 좋다. 최근에는 주제에 맞는 연출을 위해 일년초, 다년초, 그라스, 관목 등 종류에 상관없이 필요한 식물을 혼합해 식재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또한, 화단에 이미 존재하던 관목, 그라스, 조각상 주변으로 일년초 식물을 콘셉트에 맞게 식재해 화려함이 배가되기도 한다. 베딩은 때로 큰 화단 안에 흩어져 자리하면서 어색한 공백을 메우거나 기대치 않게 고사한 식물의 자리를 대신하기도 한다. 1, 2) Bedding은 침구류라는 의미 외에 원예용어로 1년생 초화 등을 심어 가설假設한 화단[Flower Beds]을 의미한다. 베딩은 주로 미리 디자인한 기하학적인 도상이나 패턴[Bedding Scheme]으로 초화를 심기도 하지만, 정해진 도상 없이 자연스럽게 초화를 배치하는 방식도 있다. 오래된 전통 담장 아래 핀 풍접초가 화려하다. 종주국인 영국에서는 베딩의 우수한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꽃피는 영국[Britain in Bloom]’이라는 마을 가꾸기 캠페인과 영국왕립원예협회(RHS)의 타톤파크 플라워쇼Tatton park flower show에서 열리는 국제꽃밭경진대회[National Flower Bed Competition] 등은 베딩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영국 이외에 프랑스나 스위스 등 유럽의 여러 나라에도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캠페인이 많아 여행 때마다 놀라운 베딩 연출을 볼 수 있다. 한편, 일년초 화단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라면 계절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를 고려해야 한다. 봄 화단에는 구근과 추위에 강한 팬지, 비올라, 프리뮬라, 버베나 등이 좋다. 이년생 초화와 지난해 가을에 심어둔 구근으로 화단을 꾸미면 누구보다 봄을 일찍 즐길 수 있다. 여름 화단에는 제라늄과 메리골드, 잎이 아름다운 원예용 고구마[Ipomea, Ornamental sweet potato], 코레우스, 사피니아, 엔젤로니아 등을 심으면 화려함의 절정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일년초 식물이 녹아내려 죽는 경우가 많아 초화의 선택에 세심해야 한다. 장마가 걷히고 가을이 다가올 무렵, 가을이 깊어갈 때에는 화기가 긴 국화류를 심고, 겨울 화단에는 양배추 등을 심어 장식할 수 있다. 대부분 일년초를 심기 때문에 베딩 식물을 기르는 것은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씨앗이나 모종 한 꾸러미만 있으면 어느 정원에도 색을 더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도 즐길 수 있다. 해마다, 계절마다 나만의 정원을 위해 화려한 꽃 잔치를 계획한다면 무엇보다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자연주의적인 식재에 좋은 그라스가 식재된 화단(동탄 여울공원 작가정원 ‘구부러진 길’, 디자인 시공 임춘화) 자연주의 식재[Naturalistic Planting Style] 자연주의 식재는 요즘 가장 트렌디한 식재 스타일이다. 거트루드 지킬의 영국식 초화화단의 개발 이후, 역사적으로 새로운 양식의 초화 식재 기법[New perennial movement]이 등장했다고 여겨질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양식은 영국식 초화화단의 식재 방식보다 정원을 훨씬 더 자연에 가깝게 연출하는 스타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연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 스타일 역시 세심한 식재 조합으로 의도한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것이지만, 마치 산야山野에서 흔하게 봤을 법한 느낌이 들 만큼 자연스럽게 정원을 연출한다. 말하자면, 식재 조합의 스타일이나 색상, 색감을 자연으로부터 모델을 찾는 방식인 것이다. 자연주의 식재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것’이지, ‘자연에서 발견되는 그대로’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런 스타일은 무엇보다도, 정원의 소재 가운데 다년생 초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초화와 그라스를 큼지막한 크기로 ‘모아 심기’해 색상과 질감의 아름다운 흐름을 연출한다. 이는 마치 오케스트라의 연주와도 같다. 다년생 초화와 그라스의 색상과 질감, 잎과 꽃 또는 열매가 맺힌 모양, 그리고 계절적 변화의 과정과 절정의 순간, 땅과 대기, 그리고 빛이 만들어내는 하모니 등이 자연주의 식재 스타일의 중심에 있다. 초화는 주어진 생태적인 조건에서 자생성이 좋은 종류의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식물의 자생성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초화가 잡초 등과 경쟁해 잘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부지나 토양의 상태를 파악해 그곳에 맞는 식물을 심어두기만 하고 스스로 적응해 생태적으로 자라도록 내버려둔다. 그래야 마치 자연적으로 생겨난 꽃밭처럼 자연스럽다. 자연주의 식재 스타일을 연출하며 고려해야 할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그라스와 사초 식물로 정원에 질감과 운동감을 더한다. 훌륭한 자연주의 정원에는 공통점이 있다. 다년생 초화가 주가 되지만, 그라스와 사초莎草 식물로 정원에 다양한 질감을 부여하고 바람결에 따라 물결치는 운동감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이들 식물은 셋이나 다섯 또는 더 큰 그룹으로 모아 심는 것이 좋다. 2. 식물의 개화기와 색조, 변화, 잎의 모양과 패턴을 숙지하고 이해한다. 자연주의 식재 스타일에서 색상과 식재의 리듬감, 그리고 비율이 중요하다. 그래서 한 가지 요소가 지나치게 지배적이지 않도록 고려해야 한다. 그러려면 식물의 색과 꽃을 피우는 시기, 잎의 모양과 패턴, 변화하는 과정 등을 잘 알아둬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적절하게 안배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주의 식재는 때때로 큰 규모의 공간을 필요로 한다. 3. 계절적 변화를 고려해 초화의 종류와 식재 방법을 선택한다. 정원에 색의 물결이 연출되도록 세심하게 식물과 꽃의 색상을 선택하고, 그라스류를 사용해 녹색의 행렬을 조성한다. 가급적이면 가을에 황금색 물결을 이루는 수종을 선택한다. 이때, 계절적인 임팩트를 위해 구근을 사용하기도 한다. 알리움Allium은 특히 많이 사용하는 구근 중의 하나다. 초화는 무엇보다 화기가 긴 것을 선택하고, 꽃이 진 늦가을이나 겨울에도 모양이 아름다운 종류면 더욱 좋다. 또한, 생존경쟁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고, 지나치게 이웃 식물을 침범하지 않으며, 너무 잘 번지지 않는 초화가 좋다. 4. 땅과 토양의 조건에 맞는 자연주의 식재 스타일을 구현한다. 초화는 대부분 양지바르고 배수가 좋은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양지에 화단을 만들면 좋다. 하지만 요즈음은 습지나 건조한 곳에도 그 환경에 맞춰 자연주의 식재 화단을 만드는 사례도 많다. 5. 정형의 생울타리와 토피어리, 교목으로 시각적 변화를 준다. 자연주의 식재는 큰 정원이 제격이지만, 자칫 밋밋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형의 생울타리나 토피어리로 장식해 시각적인 변화를 연출한다. 또한, 초화의 물결 속에 크고 멋진 교목을 식재하면 정원에 스타카토Staccato와도 같은 리듬감을 줄 수 있다. 자연주의 식재의 가장 좋은 모델은 자연이다. 그래서 자연의 식생 환경을 잘 연구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식물의 조합과 식재 디자이너의 세심한 개입은 사람들이 원하는 자연주의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비법이다. 네덜란드의 피에트 오돌프Piet Oudolf는 매우 다양한 식생 조합을 시도한 원예가로 유명하다. 그의 정원은 식재 스타일의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참고자료다. 그는 자신의 저서《식재디자인》(piet oudolf & noel Kingsbury. (2005). Planting Design. Timber Press)에서 자연주의 식재 디자인의 팁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다년초를 사용하라[Use perennials] ● 정원의 성숙을 위한 시간과 공간의 필요[Need time and space] ● 야생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식물을 사용하라[Use of plants with wild character] ● 자연의 식생 패턴에서 영감을 얻어라[Nature-inspired planting patterns] ● 자생 식물을 이용하라[Use of native plants] ● 정형적인 모습을 피하라[Avoiding formality] ● 생물 다양성을 추구하라[Biodiversity] ● 생태 환경에 맞게 하라[Ecological fit] ● 다이나믹한 식재 계획을 하라[Dynamic planting] 잎의 질감과 모양이 강한 식물과 곱고 자잘한 질감의 식물의 비율을 맞춘 다음, 독특한 색을 가진 식물을 포인트로 사용하면 감각적인 식재 연출이 가능하다. 잎이 아름다운 식재[Foliage Planting style] 정원 식물의 선택은 전통적으로 꽃의 색상이 관건이었다. 하지만 요즈음 새로이 눈길을 끄는 식물들은 대부분 잎에 독특한 질감을 가진 식물이 많다. 잎이 아름다운 식물은 정원 식재 디자인의 수준을 한층 높게 해준다. 이 유형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식물 각각의 잎이 가진 질감의 대비와 꽃의 화합(결합)이다. 이 스타일은 이국적인 정취를 내고, 극적인 효과와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다. 잎의 크기와 질감이 주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과감하게 다양한 밀도의 식재를 하기도 한다. 물론, 이국적인 생태를 재현하면서 정원이 조성되는 곳의 생태와 잘 어울리도록 식재해야 한다는 점은 예외가 없다. 잎이 큼직하며, 잎의 모양이 구조적이고 모던한 식물 종류로는 피마자, 머위, 칸나, 토란, 다알리아, 유카, 소철, 꽃생강, 야자나무 등이 있다. 그라스는 선형의 잎과 독특한 질감 때문에 이젠 가장 흔히 사용되는 식물이 됐다. 잎이 크고 아름다운 식물은 이국적인 느낌을 주지만, 월동이 어려운 수종이 많다. 이런 경우 식물을 온실에서 재배해 내다 심어야 하는데, 봄에는 서리가 지나간 후가 좋고, 가을에는 첫서리 전에 다시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열대식물의 소비가 많은 편이다. 그것은 야외 정원보다 실내정원의 사용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열대식물로 실내정원을 만들 때 식재 연출이 쉽지 않다. 이것은 열대식물이 대부분 강한 질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내정원의 식재 연출은 무엇보다 질감을 잘 활용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잎의 질감과 모양이 강한 식물과 곱고 자잘한 질감의 식물의 비율을 맞추고 독특한 색을 가진 식물을 포인트로 사용하면 감각적인 식재 연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포멀가든의 형태로 만든 키친가든은 채소가 없는 겨울철에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아서 좋다(설악문화센타 키친가든-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먹거리 정원[Productive Planting style] 도시 농업이 화두로 떠오른 요즈음, 채소나 과일을 식재하는 ‘키친가든kitchen garden’과 ‘허브가든Herb garden’ 또는 ‘약초정원’이 유행이다. 고객과 상담하면서 키친가든은 누구에게나 자신의 정원에 구현하고 싶은 희망 목록 1순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화분이든 옥상이든 어디에나 적용이 가능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키친가든을 만들 때에는 전형적인 주말농장처럼 생산 목적으로만 만들 것인지, 생산과 풍성한 볼거리 두 가지 목적을 충족하는 키친가든을 만들지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생산 목적으로 키친가든을 만들 경우 최소한의 공간에 최대한의 산출을 내도록 계획해야 하고, 관리나 재배가 수월하도록 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계획한다. 블루베리와 산야초를 함께 혼합 식재한 키친가든(2013 고양꽃박람회 아름다운 정원, 퓨전 키친가든-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요즈음은 생산과 관상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키친가든 스타일을 좀 더 선호하는 추세이다. 이런 경우에는 먹을거리 식물과 볼거리 식물을 적절히 배합해 식재하되, 식재 디자인의 요소인 색상, 질감, 계절, 형태를 고려하면 생산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화단을 얼마든지 꾸밀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루베리를 심으며 주변에 초화를 함께 식재하면 보기에도 좋은 화단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채소와 함께 메리골드나 마가렛, 카모마일을 함께 식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채소류의 식물들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잎의 색감과 질감을 이용해 채소 식물끼리 혼합 식재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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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 식물의 색과 질감, 땅과 하늘이 만든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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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기] 잎들깨, PERILLA LEAF
- 시금치보다 5배 많은 철분. 위암 성장 97% 억제. 바로 잎들깨의 효능이다. 상추와 함께 쌈의 대명사라 불리는 깻잎은 예부터 위장을 보하고 속을 고르게 하기 위해 즐겨먹은 대표 채소 중 하나다. 건강을 떠나서도 깻잎은 특유의 향긋함으로 각종 요리에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 실내에서 키우기 또한 간편하니, 초보자가 처음 접하는 재배 채소로도 그만이다. 정리 박치민 기자 자료 협조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씨앗 확대 잎들깨 씨앗 씨앗 심기 1 씨앗이 들어갈 구멍을 20×10㎝ 간격 1㎝ 깊이로 만들고, 씨앗을 구멍에 2~3립씩 넣는다. 2 흙을 너무 두껍지 않게 덮는다. 3 흙이 패거나 씨앗이 흘러내리지 않게 물을 준다. 한 달 정도 기른 후 20×10㎝ 간격에 한 주씩만 남기고 솎아준다. 모종 심기 1 모종을 고를 때는 뿌리가 잘 내리고, 본잎이 3~4장 자란 것을 고른다. 2 모종은 20×10㎝ 간격으로 뿌리 부분보다 크게 구멍을 뚫고, 모종을 얹은 후 흙을 덮어준다. 3 모종을 심은 후 물을 살살 준다. 해충 키우기 ·저온기에는 3~4일에 한 번, 여름철에는 2~3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준다. ·배거세미나방, 파밤나방과 같은 해충에 약한 편이다. 가해 흔적이 보이기 시작하면 잎 뒷면을 살펴 나방 유충을 잡아준다. ·곁가지는 제거하고 원줄기 중심으로 키우면 품질 좋은 잎들깨 수확이 가능하다. 수확하기 1 잎이 손바닥만 해지면 두 손가락으로 깻잎의 잎줄기 부분을 잡고 살짝 꺾어 마주난 잎 2장을 함께 수확한다. 2 잎들깨는 계속 키우면 꼬투리가 생긴다. 3 그 꼬투리가 갈색으로 변할 때쯤 자른 후 잘 말려 수확한다. 4 꼬투리에서 채종한 씨앗들. 수확물 이용하기 쌈, 반찬으로 이용한다. 실내 재배방법 1 씨앗 뿌리기 2 솎아주기 3 비료 주기 4 자란 모습 5 수확하기 Q & A Q. 잎에 벌레가 있어요. 어떻게 하죠? A. 벌레는 잎 뒷면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인 후 벌레가 많지 않으면 손으로 잡아주세요. 손으로 잡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지면, 그때는 친환경약제를 뿌리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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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기] 잎들깨, PERILLA 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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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즐기는 바비큐 요리 ⑥] 립Rib's 스테이크, 멕시칸 퀘사딜라Mexican Quesadilla 요리법과 바비큐 기본 용어
- 바비큐는 이젠 전통적 방식인 직화구이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 땀 흘려 가며 불 쇼로 고기를 굽는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 아니다. 간접구이 즉 원포인트존 방식이나 투 포인트존 방식으로(6월호 상세가이드 참조) 바비큐를 즐기면 나 자신이 즐겁고 다양한 음식물을 효율적으로 요리할 수 있다.직화구이만 한다면 뚜껑이 필요가 없다. 그러나 직화구이로만 다양한 바비큐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대부분의 바비큐 그릴들은 간접구이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다. 그릴은 열 순환과 뜨거워진 공기의 원활한 대류를 위해 둥근 공 모양의 그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직화구이와 간접구이기능을 갖추고 유입되는 공기의 양과 연소돼 배출되는 공기의 양을 조절해 그릴 내부 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한다. 이런 그릴은 고기에 육즙과 향미가 풍부해져 질감을 향상시키고 크고 질긴 고기의 표면을 고르게 익혀 주는 장점이 있다. 주된 용도와 한 번에 구울 수 있는 조리 용량, 사용 장소 등을 고려한다.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초보자가 미리 알아둬야 할 용어를 살펴본다. · 럽Rub: 여러 가지 향신료를 고기에 문지르는 방법을 말한다. 종류에는 Basic, 케이준, Java, 캔자스 럽 등이 있으며, 소금 황설탕 파프리카 후추 마늘가루 양파가루 셀러리 씨 카옌페퍼 칠리파우더 오레가노 월계수잎 등의 재료를 취향에 맞게 사용한다. 럽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드라이 럽: 드라이한 소재로 구성한 것으로 말린 향신료. 소금 등을 사용한다.· 웨트 럽: 최근에 유행하는 젖은 소재로 구성한 럽. 프레시 허브 오일 등으로 전체적으로 걸쭉하게 만들기에 마리네이드 등과 구분된다. 6~12시간 냉장 보관 후 요리를 하고 고기 특성에 따라 2~3시간 하기도 한다.· 마리네이드Marinade: 고기를 부드럽게 하고 향미가 우러나오게 하는 방법으로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일부 심줄이 있어 질긴 경향이 있는데 고기 망치와 연육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여기에서는 파인애플과 키위를 병행해 알맞게 양념에 재워 뒀다가 굽는 방법을 말한다. 소금 후추 마늘 양파 황설탕 로즈메리 레몬 파인애플 키위 파프리카파우더 코리앤더(고수) 월계수잎 등을 취향에 맞게 가미하면 풍미를 더할 수 있다. 6~12시간 냉장 보관 후 요리를 하고 고기 특성에 따라 2~3시간 하기도 한다. · 소스Sauce: 바비큐 요리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혀끝에 미각을 느끼는 결정체는 소스에 있으며 내 입에 맞는 소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드레싱Dressing: 드레싱 소스는 주로 채소를 곁들인 샐러드 위에 뿌리는 부 재료로 차가운 소스의 대명사로 옷(Dress)을 입히듯 음식을 감싸고 치장한다는 것에서 유래했다. 흔히 바비큐에 사용하는 드레싱으로 추천할 만한 것은 사우전아일랜드 드레싱, 이탈리안 드레싱, 허니 머스타드 드레싱, 파인애플 드레싱 등이다.· 그릴링Grilling: 충분한 열을 이용해 석쇠에 고기, 해산물, 야채 등을 굽는 요리 방식.· 다이렉트 그릴링Direct Grilling: 직화구이라고도 하며 브리켓 또는 숯불 위에 재료를 놓고 굽는 방식.· 인 다이렉트 그릴링In Direct Grilling: 간접구이라고도 하며 간접열로 요리하는 방식. 굽는 과정에서 맛이 결정되는 바비큐 립바비큐 포크립Barbecue Porkrib은 어린 돼지를 써야 맛이 연하고 고소하다. 등갈비를 그릴이나 석쇠에 올려놓고 다양한 소스를 발라가며 굽는다. 불을 약하게 하고 그릴 위치를 높게 해 가끔씩 뒤집어 주어야 석쇠 자국이 생겨 시각적으로 맛있어 보인다. 등갈비는 돼지 갈비뼈에서 추출하는데, 돼지 한 마리당 1㎏ 미만으로 생산되는 특수 부위로 14대 중에서 10대 정도를 등심살 쪽으로 붙여서 떼어낸다. 외국에선 Roin Rib이라고 하는데 독특한 부드러움과 보수력이 좋다. 뼈와 분리가 쉬워 먹기 편하고 뼈를 잡고 뜯어내는데 어려움이 없다. 요리 특성상 육류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구워내는 과정에서 맛이 결정된다. 등갈비는 손으로 쥐고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어 하모니카 갈비라고도 한다. 조리 방법: 간접구이 원 포인트 존. 익힘 온도: 75℃, 그릴 내부 온도 150~180℃. 조리 시간: 1시간 15분. 재료: 신선한 냉장 등 갈비, 바비큐 시즈닝, 립랙, 올리브오일, 히코리 훈연칩, 히코리 소스+볼스바비큐 소스를 1:1 비율로 섞어 사용. 요리법1 갈비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2 뼈와 근막 사이에 포크를 넣어 손으로 근막을 벗겨 낸다. 3 물기를 제거하고 실온에 약 1시간 건조한다. 4 바비큐 시즈닝과 마늘 후레이크, 밀 후추를 살짝 뿌린다. 5 올리브 오일을 뿌린다. 6 훈연칩을 30분~1시간 물에 담가 놓는다. 7 차콜 석쇠 중앙에 기름받이를 올린다. 8 그릴 사이즈에 알맞은 양의 브리켓을 붙여 차콜 석쇠 한쪽으로 넣는다. 9 등갈비를 립랙에 끼운 후 조리용 석쇠 중앙에 올린다. 10 젖은 훈연칩을 브리켓 위에 한 줌 넣는다. 11 아래 통풍구는 Pull, 뚜껑 통풍구는 2/3가량 연 다음 뚜껑을 닫는다. 12 뚜껑 통풍구 방향은 고기 방향으로 한다. 13 익은 고기는 소스를 넉넉히 바른 후 포일에 다시 싸서 그대로 올리고 15분 정도 뚜껑을 닫는다. 이 과정을 레스팅이라 한다. 화끈하고 강한 맛으로 입맛 사로잡은 멕시칸 피자Mexican Pizza멕시코 별미 요리는 오늘날 다양한 종류의 요리로 발전돼 세계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으며 멕시코 음식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식재료를 외래 음식에 적용해 독특한 음식 문화를 형성하는 멕시코 음식은 화끈하고 강한 맛을 무기로 우리 입맛도 사로잡고 있다. 조리 방법: 직화구이. 조리 시간: 8~10분. 재료: 또띠아 10인치, 모차렐라 치즈, 체다 치즈, 양파, 피망, 토마토, 닭 가슴살 또는 소고기, 버터, 화지타 시즈닝, 뒤집게. 요리법1 닭 가슴살 또는 소고기를 그릴에서 먼저 익힌다. 2 은은한 불에 달군 주물 팬에 버터를 약간 바른다. 3 또띠아를 올린다. 4 모차렐라 치즈와 체다 치즈를 2:1 비율로 고루 올린다. 5 양파, 피망을 잘게 썰어 올린다. 6 토마토 속을 빼내 잘게 썰어 올린다. 7 익힌 닭 가슴살 또는 소고기를 놓는다. 8 시즈닝을 살짝 뿌린다. 9 또띠아 바닥이 바삭해지면 뒤집게로 반을 접는다. 10 칼로(작두처럼) 신속히 자른다.참고. 화지타 시즈닝 가이드: 소금, 후추, 파프리카, 마늘 가루, 고수 조금, 오레가노 조금, 계피 조금, 설탕 조금을 섞는다. TIP 갈빗살은 다음과 같은 세 종류로 나뉘는데 사람마다 좋아하는 맛이나 고기의 질감이 다르다.· 스페어립: 가슴 안쪽 부위를 말하고 립 중에서 가장 크고 살도 많은 립의 제왕이다. 지방질도 비교적 많은 편인데 이 때문에 풍미가 좋다.· 센트 루이스 립: 특수하게 손질한 스페어립의 일종으로 치마살을 잘라내고 흉골과 늑연골을 가로질러 자른다. 스페어립보다 작고 가볍다.· 베이비 백립: 백립은 등 뒤쪽 부위를 말하며 요리하기 쉽고 지방도 적을뿐더러 질감도 부드러워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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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즐기는 바비큐 요리 ⑥] 립Rib's 스테이크, 멕시칸 퀘사딜라Mexican Quesadilla 요리법과 바비큐 기본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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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조망으로 손님 끌고 건강성으로 내실 다진 춘천 토야土夜펜션
- 펜션지기의 장모는 암 투병에 지난해까지만 해도 의사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었다 한다.장모는 처음엔 사위가 지은 황토방에 가끔씩 들러 쉬다 가곤 하다가 건강이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자 아예 이곳에 살림을 풀었다. 얼마 전 병원에 약을 타러 가니 놀라는 눈치로 "괜찮으세요?"하고 묻더란다. 확실히 건강이 나아져 장모는 보너스 인생을 살고 있다고. 펜션지기는 좋은 공기 마시며 황토와 나무로 된 좋은 집에서 살아 장모가 건강해진 것 같다 한다. 무엇보다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고 기분이 상쾌한데 유명 찜질방에 가 봐도 여기만 못하단다. 펜션지기 가족과 단골 고객은 토야 펜션 황토방 효능에 중독된 듯하다. 이곳은 요양 차 장기투숙 문의도 심심찮게 온다. '조금은 지쳐 있었나봐 쫓기는 듯한 내 생활/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몸을 부대여보며/ 힘들게 올라탄 기차는 어딘고 하니 춘천행/ 지난 일이 생각나 차라리 혼자도 좋겠네/ 춘천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오월의 내 사랑이 숨쉬는 곳~.'물 냄새 풀 냄새 그윽한 춘천. 춘천이라는 간단한 단어가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는 웅숭깊다. 1980년대 발표된 '춘천가는 기차'라는 곡이 히트를 치면서 춘천은 일탈과 낭만을 불러 일으키는 대명사가 됐다.여기에 더해 칠흑 같은 밤을 포근하게 덮어주는 황토집 한 채 나를 기다리고 있다면 헛헛한 도시민의 어깨에 다정한 입김 불어 들지 않을까. 서울 기준으로 북한강을 따라 북으로 남이섬과 자라섬을 지나쳐 춘천 문간에 서 있는 토야 펜션은 건물이 나무와 황토로 돼 있어 토속적 운치를 더한다. 객실이 18개로 비교적 거구다. 외형은 소나무 원재圓材를 그대로 노출시켜 웅장하고 투박하다. 집의 구조재로 사용한 러시아산 적송을 덱과 발코니난간에도 설치해 자연미가 물씬하다.주인은 서울 살면서 20여 년 대일對日무역업을 하던 끝자락에 한가로운 은퇴 생활을 하고자 이곳에 전원주택 지을 계획을 세웠다. 어머니와 장모 두 분을 모셔 자연 속에서 소일하도록 하는 계획도 넣었다. 두 분의 건강을 위해 황토집을 짓기로 하고 복층 24평 형태로 올리기로 했다. 현재 펜션매점으로 사용하는 채가 애초 주택이 었다."황토집을 짓고 얼마간 지내보니 정말 좋은 거예요. 주변 공기도 좋은 데다 나무와 황토로 지은 집이라 확실히 건강에 좋은 걸 몸소 느꼈어요. 이왕 짓는 거 다른 사람한테도 경험하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펜션을 결정하고 같은 형태로 집을 추가해 나갔어요. 그래서 24평이 200평으로 늘어난 거예요." 원목과 황토에 옻칠까지… 건강 찾아 단골 생겨춘천 토야 펜션의 테마는 건강이다. 토야 황토집에서 '건강함'을 한번 맛본 손님은 마치 찜질방에 습관처럼 다니듯 다시 찾아온다고 한다. 펜션지기는 집 지을 때 어머니와 장모 두 어르신의 건강을 생각하면서 건강 자재를 꼼꼼하게 선정했다. 그렇기에 건축 비용이 보통 황토집의 두배이상 더 들어갔을 거라고 한다.건물 내외부로 노출시킨 우람한 원목은 대목이 직접 손으로 다듬었고 그 위에 나전칠기 장인이 옻칠을 일일이 한 것이다. 모든 나무에 옻칠을 했다. 옻칠이 벌레와 습기, 열 등으로부터 나무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서인지 맨 처음 세워져 3년여 지난 매점 건물의 경우 기둥과 보가 깔끔하게 잘 유지돼있다.객실 바닥도 온수난방 배관 위로 황토를 올리고 그 위에 삼베를 바른 후 옻칠을 했다. 여기서는 황토가 일어나 묻어나지 않도록 황토와 삼베의 결합력을 높이는 역할도 하지만 옻칠이 피부건강에도 좋다고 한다.벽체는 순수 황토로 만든 손벽돌을 400㎜ 길이 방향으로 벽체 두께가 되도록 시공했다. 모두 180개가 들어간 문짝과 18개 객실에 들인 목가구들도 목수가 직접 짠 것들이다. 지기는 이러한 내막을 아는 이웃들로 부터 '집에 돈을 발랐다'는 우스갯소리를 듣곤한다. 지기가 직접 관광지까지 Pick Up 서비스손해보는 장사없다지만 펜션지기는 장사에는 별관심 없어 보인다."처음 3년은 매달 500만 원씩 총 1억 8,000만 원 정도 손실된다 생각하고 펜션 운영에 뛰어들었어요. 그렇지 않고 객실가동률이나 손님에 신경 쓰게 되면 이 좋은 전원에 와서 사는 의미가 없이 마음만 불편해요.손님이 내 집에 찾아와 편히 쉬고 가면 그것으로 내 임무는 다한 거예요. 늘 최선을 다할 뿐이지요."홍보를 적극적으로 하진 않아도 지기가 철칙으로 지키는 것이 있다.무슨 일이 있어도 손님 픽업을 손수 한다는 것. 손님과의 첫인상이 픽업을 통해 좌우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다른 일은 접어두고라도 손님이 원하면 관광지에 태워다 주고 데리러 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는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뭔지 아세요? 바로 친절과 칭찬이에요"라며 "이것은 돈 안 들이고 광고하는 거나 마찬가지에요"라고 했다. 그런데 그걸 아끼는 사람이 많단다.공사가 꼬박 2년 걸렸다. 그것도 부족해 오픈한 지 1년 8개월 된 지금도 마당에는 조경공사가 한창이다. 지속적인 투자 없이는 펜션 유지가 어렵다는 지기는 "집은 주인이 가꾸는 만큼 그대로 나타나며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손님들에게 주인의 정성이 담긴 펜션을 맛보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금전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집을 아름답게 가꾸고 손님에게 대접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펜션지기의 모습에서 전원의 온기, 넉넉함이 느껴진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문의 토야펜션 011-307-4830 www.happytoy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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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조망으로 손님 끌고 건강성으로 내실 다진 춘천 토야土夜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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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봄날, 입맛 되살리는 ‘냉이 튀김 샐러드’
- 봄나물의 대명사 냉이는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풍미로 봄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준다. 채소 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비타민이 풍부해 나른할 때 챙겨 먹으면 좋다.정리 한송이 기자 자료제공 농촌정보문화센터 02-3498-6533 재료 냉이 160g, 새싹 채소 200g, 달걀 1개, 튀김가루 2/3컵, 식용유 적당량, 소금·물 약간, 드레싱 플레인 요구르트 4큰술, 생크림·레몬즙 2큰술씩, 꿀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방법 1 손질한 냉이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새싹채소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2 볼에 튀김가루, 달걀, 소금, 물을 넣고 잘 섞어 걸쭉하게 반죽한다.3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끓으면 냉이를 2의 반죽에 반쯤 담갔다 노릇하게 튀긴다.4 그릇에 튀긴 냉이와 새싹채소를 가지런히 담고 드레싱을 만들어 곁들인다. TIP 향긋한 냉이에 튀김옷을 입혀 살짝 튀기면 산뜻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새싹채소를 곁들이면 땅의 건강한 기운이 느껴지는 별미 샐러드가 완성된다. 생으로 먹는 새싹채소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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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봄날, 입맛 되살리는 ‘냉이 튀김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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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2)] 여름채소의 대명사 열무 가꾸기
- 본격적인 여름 7월, 살얼음으로 덮인 열무국수 한 그릇이면 지친 몸과 마음이 금세 시원해진다. 여름 채소의 대명사 열무는 여름에 재배하면 25일 전후로 수확할 수 있고 재배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올 여름을 시원하게 해 줄 열무 재배법에 대해 알아보자. 정리·사진 서상신 기자 자료협조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이상규 박사 031-240-3572 www.nhri.go.k먼저 열무를 심을 밭에 두둑 90~120㎝, 고랑 30㎝ 정도의 이랑을 만든다. 땅은 씨뿌리기 10~15일 전에 충분히 숙성된 퇴비를 주고 깊게 갈아주어 물 빠짐이 용이하게 한다. 땅이 지나치게 습기가 많거나 건조하면 뿌리 성장에 안 좋기 때문. 비료는 생육기간이 짧기에 전량 밑거름으로 주고 생육 중간에 비료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질소질 비료를 준다. 단,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면 잎이 무성하게 되어 무름병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씨 뿌리기열무는 옮겨심기가 안 되므로 직접 파종한다. 열무를 파종하는 방법에는 점뿌리기와 줄뿌리기가 있다. 점뿌리기는 구멍을 만들고 열무 씨앗을 서너 개씩 심은 후 씨앗 두께의 2~3배 정도 흙으로 덮어주는 방법이고, 줄뿌리기는 씨앗을 줄에 맞춰 뿌리고 흙으로 덮어주는 방법이다.줄뿌리기의 경우 나중에 일일이 솎아주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또 잡초 싹들과 구분이 어려워 열무를 솎아버리고 잡초를 살리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점뿌리기가 잡초 제거의 수고도 덜 수 있고 발아를 균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점뿌리기를 할 때는 솎을 것을 염두에 두고 씨앗을 한 구멍에 서너 개씩 넣은 후 살짝 흙을 뿌려주는 느낌으로 덮는다. 씨앗은 포기 사이는 30㎝ 정도, 줄 사이는 포기 사이의 1.5배인 45㎝ 정도로 심는다. 만약 가뭄이 심하거나 땅이 지나치게 건조하면 흙을 다소 두텁게 하고 가볍게 두들겨 준다. 솎아주기는 발아한 뒤부터 일주일마다 병든 것, 발육이 부실한 것 또는 지나치게 웃자란 것 등을 먼저 솎아가며 총 서너 번에 걸쳐 해준다. 대체로 본 잎이 6~7장 가량 자랄 때까지 솎아주기를 하여 가장 건실한 열무 1개를 수확한다. 가꾸기열무는 배추와 마찬가지로 발아할 때부터 어린 시기에 비교적 많은 수분이 필요하다. 씨를 뿌린 뒤 건조하면 발아가 불량하고 뿌리가 짧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틈틈이 물을 주어 땅에 적당한 습기를 유지시켜주자. 또한 부지런히 풀매기를 해주어 잡초 세력에 밀려 열무의 성장이 부실해지지 않도록 한다. 피복 재배도 잡초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어느 정도 자라면 뿌리 부분을 흙으로 덮는 북돋우기를 해준다. 북돋우기는 몸체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뿌리를 튼튼하게 해주어 거름을 줄 경우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병충해 방제열무는 재배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병충해 발생은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씨를 뿌린 후 싹이 나오면 파밤나방 등이 어린 싹을 갉아먹을 수 있으므로 싹이 나온 초기에 열무를 잘 관찰한다. 이런 나방류는 한번 생기면 방제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한두 마리 보일 때 잡아 없애거나 약을 뿌려준다. 나방류는 햇빛이 있는 낮에는 땅으로 내려갔다가 밤이 되면 잎을 갉아먹기 위해 위로 올라오는 습성이 있으므로 아침, 저녁에 집중적으로 없애는 것이 효과적이다.거두기열무는 여름에 재배할 경우 25일 전후면 거둘 수 있다. 수확이 늦어지면 독특한 냄새가 나면서 흐물흐물해져 썩는 증상을 보이는(연부병) 등 각종 병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적기에 거둔다.田 T·I·P품종 선택하기열무 품종은 기르고자 하는 장소와 시기 그리고 특성에 따라 다양하다. 종묘사별로 여름열무, 춘향이열무, 진주열무(흥농종묘), 새신랑열무, 아시아춘하열무, 톱스타열무(아시아종묘), 흑다발열무, 새신랑열무(코레곤종묘)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므로 재배 시기와 특성을 고려해 선택한다. 가격은 50㎖당 2,000원 정도로 인터넷이나 근처 종묘상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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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2)] 여름채소의 대명사 열무 가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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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2)] 전원주택의 허브 조경
- 부지만큼이나 넓은 정원을 갖고 있는 전원주택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만큼 자연을 가깝게 느끼기 위해 조경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어렵게 고민하다 심은 것들은 옆집과 같은 철쭉, 소나무와 과실수로 이뤄져 있어 개성 없는 정원이 된다. 키우기 어려울 것 같아 허브보다는 잔디를 선택해 보고 향기를 맡고 만지는 즐거움을 멀리한다. 허브가 조경용으로 자리를 잡을 때 가장 놀라운 점은 정원 속 색다른 재미를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대지의 사과'라 칭한 캐모마일(Chamomile)고대 그리스인이 대지의 사과라고 칭했으며 저먼 캐모마일, 로먼 캐모마일, 다이어즈 캐모마일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 저먼 캐모마일과 로먼 캐모마일은 사과향이 나는 꽃을 피운다. 캐모마일은 허브 차의 대명사로 식후에 커피 대신 즐기기에 좋으며 감기에 좋은 효능을 보인다. 특히 수험생 및 샐러리맨들의 과로와 피로를 풀어 주는 데도 좋다. 저먼 캐모마일은 일년생이지만 씨앗이 많이 나오며 식재한 자리에서 매년 꽃을 볼 수 있다. 로먼 캐모마일은 식물 전체에서 진한 사과향이 나는 다년생 허브다. 돌길 사이에 잔디 대신 사용하면 밟는 이에게 향기 선물을 선사한다. 다이어즈 캐모마일은 다년생으로 월동이 가능하며 노란색의 화려한 꽃을 피운다.귀여운 양의 귀 모양 램즈 이어(Lamb's Ear)생김새가 마치 양의 귀 모양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램즈 이어. 잎에는 부드러운 털이 나 있는데 식물의 잎으로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예부터 상처가 났을 때 이 식물의 잎을 잘라서 붕대 용도로 쓰면 지혈이 잘 됐다고 한다. 월동이 가능하고 길게 추대하여 꽃을 피우는 모습이 아름답다. 램즈 이어는 배수에 특히 신경 써야 하며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약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렇기에 5∼6월에 꽃이 지고 난 뒤 통풍이 잘 되도록 다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비누가 따로 필요 없는 솝 워트(Soap Wort)일명 '비누풀'로 불리는 식물로 독특하게 식물 자체에 세정 능력을 지니고 있다. 손에 매직으로 낙서한 후 솝 워트의 잎을 따서 문지르면 마술처럼 깨끗이 지워진다. 솝 워트 역시 월동이 가능하고 백색의 깔끔한 이미지의 꽃을 피운다. 이 식물은 토양을 크게 가리지 않는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어 초보자들도 손쉽게 기를 수 있다.이왕이면 약효 기능까지, 야로우(Yarrow)고대 그리스의 영웅 아킬레스에서 유래돼 '아킬레아(Achillea)'로도 불린다. 아킬레스가 트로이 전쟁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에게 야로우의 약효를 처음으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또한 노르웨이에서는 벌꿀이나 당밀을 넣어 달짝지근한 야로우 차를 즐긴다. 이 식물은 꽃의 색이 다양하고 월동이 가능하다.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으며 대단위 군란을 지어 식재하는 것도 좋다. 이 경우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식물 아래쪽이 썩을 수 있으니 여름철 골고루 시원하게 다듬어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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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2)] 전원주택의 허브 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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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분위기의 전원카페 ‘소로우’
- 이국적인 분위기의 전원카페 ‘소로우’ -------------------------------------------------------------------------------- 여주에서 광주방향으로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달리다보면 강이 바라다 보이는 나지막한 언덕위로 새하얀 집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전원카페 ‘소로우’다. 이곳의 주인 김의숙씨의 이야기는 작가 ‘소로우’의 삶을 떠오르게 한다. 윌든 호숫가의 숲속에 들어가 통나무집을 짓고 밭을 일구며 모든 점에서 소박하고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2년간에 걸쳐 시도했던, 또 이 숲속 생활을 토대로 ‘자연의 예찬인 동시에 문명사회에 대한 통렬한 풍자이며, 그 어떤 것에 의해서도 구속받지 않으려는 한 자주적 인간의 독립선언’인 ‘월든’을 썼던 미국의 저술가 ‘헨리 데이빗 소로우’. -------------------------------------------------------------------------------- 카페주인 김의숙씨는 아직 도시에서 할 일이 더 많은 젊은 나이다. 하지만 무언가 획기적인 삶의 전환점이 필요했기에 전원생활 택했다. 그리고 오히려 젊다는 것이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스스로를 안위하며 두려움 반 모험심 반으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시작했다. 소로우의 삶을 따라 그녀도 전원으로 삶의 공간을 옮긴 것이다. 지금 한창 전원생활의 재미를 알아 가는 김의숙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담았다. 웬만한 비에도 전혀 질퍽거림이 없는 잘 다져진 마사토의 흙 마당, 한 귀퉁이에 아담한 답사리 몇 그루가 전부인 아무런 장식 없는 단아한 마당. 바로 어렸을 적 저희 시골집 마당이지요. 한바탕 비질을 끝내고 마루에 걸터앉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다 정갈해지는 기분이 들곤 했습니다. 뒤뜰은 또 어떻구요. 앞마당만큼 단정하지는 않지만 장독 사이사이 양딸기며 다리를 뻗고 앉아 실컷 따 먹어도 티도 안 나는 앵두나무 등, 유년의 풍요를 제공받던 정서적 공간이었지요. 아무나 함부로 드나들지 못하는 은밀한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찾아오는 친구들이 귀찮아 숨어 버리면 아무도 찾지 못하고 그냥 돌아가곤 했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요. 마당 전체에 잔디를 빈틈없이 채워 넣고도 모자라 각종 나무나 꽃들로 더 치장을 하지요. 이젠 시골에서도 거의 신발에 흙을 묻힐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기존 농가의 마당까지 시멘트가 점령했으니까요. 하긴 저도 예외는 아니군요. 집으로 올라오는 길이라도 흙길로 두고 싶어 두 해를 버텼지만 결국 폭우와 해빙 때마다 유실되는 도로를 감당하지 못하고 올 봄에 포장을 하고 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희가 이 곳에 내려오게 된 동기는 지극히 심리적이고 충동적인 요인이 컸던 것 같습니다. 다분히 모험적이었죠. 집을 짓는다는 것, 그게 어디 마음만 먹는다고 가능한 일인가요? 언젠가 모든 여건이 갖춰지고 도시를 떠나는데 미련이 없어질 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천천히 마음속에 그리고 있던 집을 지어보리라, 도시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해 보는 그런 꿈을 저도 막연히 꾸고 있었을 뿐이었죠. 당연히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반대에 부딪쳤습니다. 도시생활을 접고 내려가기엔 너무 이른데다 더구나 카페를 운영할 장소로서 이 곳이 적합치 않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하긴 그 때만해도 이 길은 도로포장도 변변치 않았고 이 지방 사람들조차 모를 정도로 인적이 드문 곳이었습니다. 하루에 두 번 왕래하는 인근 마을 버스가 유일한 교통수단의 전부였지요. 그러나 당시 마음에 두고 있던 택지가 두 곳이었는데 둘 다 건축 허가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시간을 갖고 생각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한 곳은 주변에 모텔과 식당 등이 모여 있는 유원지 근처였고 아파트 단지도 들어 설 예정인 개발이 활발히 진행중인 곳이었습니다. 다른 한 곳은 세종대왕 능을 끼고 있는 문화 유적지 근처라 개발을 제한하고 있었고 또 그 해부터는 그 일대가 남한강 수변지역으로 지정되어 더 이상의 허가도 불가능한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남한강을 비롯해 강 건너 용문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에 저희는 너무나 마음이 사로잡혔습니다. 전망조건이 전경과 후경을 모두 갖추고 있었으니까요. 투자개념이 아닌 삶의 질이 우선 이었기에 우리는 망설이지 않고 후자를 택했습니다. 저 쪽이 경제적인 전망이야 밝겠지만 도시나 다를 바 없이 번잡한 생활을 여기 와서도 해야 한다면 굳이 내려 올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이른 거지요. 두려움 반 모험심 반으로 실행에 옮겼죠. 살면서 한번쯤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 보는 것도 그리 나쁠 것 같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젊다는 것이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물론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각오와 함께요. 사실 자금도 그리 넉넉치 못 했거든요. 그러고 보니 저희 경우는 전원생활을 실행에 옮길만한 조건을 거의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렇다 할 설계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사에 들어갔으니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평생 한번뿐이 될지도 모를 그 일을 저희는 꼭 직접 해 보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건축업자는 그런 우리 마음을 잘 이해해 주었고 공사 기간 내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주었습니다. 낮에는 현장에 나가 점검하고 여기저기 자재 알아보러 다니고, 밤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 조감도 그려보면서 거의 건축행위와 설계를 병행하면서 지었다고 볼 수 있지요. 그런 이유로 예상보다 공사기간은 다소 길어졌지만 직접 자재를 구하러 다니고 인건비는 따로 계산하는 등 최대한 비용을 절감하는 쪽으로 노력한 결과 총 공사비는 비교적 크게 웃돌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우여곡절로 지은 집 치고는 크게 실패하지는 않았다는 자평입니다. 다행이지요. 무엇보다 직접 지은 것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심 또한 크구요.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 집이 완성된 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공사 중 어쩔 수 없이 간과할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실수나 또 앞으로 살아가면서 불편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천천히 개조하면서 살 생각이니까요. 처음에 대지를 구입할 때는 땅이 될 수 있으면 반듯해야 택지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택지를 계약할 때도 그래서 망설였었지요. 하지만 지금의 생각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기본적인 집을 설계하는 데 큰 무리만 없다면 집 주변에 훨씬 더 자연스런 동선이 흐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또한 저희 집은 아쉽지만 대지가 언덕중턱에 위치하고 있고 강을 비롯한 모든 전망 조건이 북쪽을 향하고 있어 남향집을 지을 수는 없었지요. 그래서 방풍과 채광을 고려한 창을 내는데 특히 신경을 썼습니다. 북쪽의 전망창엔 고가의 시스템 창을 설치하고 천장에도 남향으로 쪽창을 내는 등 비교적 비용도 가장 많이 들인 셈이죠. 자금이 부족해 조경에까지 비용을 들일 수 없었던 우리는 지금까지도 어린 묘목을 구해다 심곤 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완벽한 정원을 꾸며놓는 것 보다 날이 갈수록 풍요로워지는 정원을 즐기는 것도 전원 생활의 한 부분이 되겠죠. 자연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기다릴 줄 모르는 사람에겐 결코 풍요로움을 가져다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 게으른 사람도 절대 배려해 주지 않지요. 잠시만 소홀히 해도 어디선가 풀씨들이 날아와 순식간에 잔디밭과 화단 그리고 텃밭을 점령해 버리니까요. 전에는 마음만 먹으면 훌쩍 찾아 갈 수 있는 그런 친구 하나 시골에 있었으면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집 앞의 저 길은 어딘가로 나서기 위한 길이 아닌 누군가를 기다리는 길이 된 것 같군요.田 ■ 글 김의숙 / 사진 김성용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 왕대리 부지면적: 준농림 대지 6백평(전원마을 단지 내) 부지구입년도: 1999년 3월 부지구입가격: 평당 25만원 건축형태: 단층 조적조 건축면적: 카페-47평, 주택-30평 공사기간: 1999년 4월~9월 실내구조: 카페-대형 홀1, 독립 홀1(다락), 주방, 화장실 주택-방3, 방/식당, 욕실/화장실, 베란다 외벽마감: 카페, 주택-드라이비트 내부마감: 카페-드라이비트, 회벽 주택-실크벽지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재: 카페-타일, 주택-비닐장판 창호재: 시스템 창호(페어글라스) 난방시설: 기름보일러 건축비: 평당 2백50만원 소로우 031-881-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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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3)
- 살기 좋은 집&보기 좋은 집, 피해야 할 집터 10가지 전원주택에는 '살기 좋은 집'과 '보기 좋은 집'이 있다. 전원주택을 구하러 다니다 보면 아주 예쁜 집들을 보게 된다. 그때 '나도 저런 집에서 살았으면!'하고 부러워했을 것이다. 그러나 찬찬히 뜯어보면 보기에만 좋은 집이 숱하다. 한 달에 한두 번 혹은 1년에 한두 번 정도만 사용하고 상주하지 않을 집이라면 이 범주에서 빼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서는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전원주택(주말주택 포함) 부지 선정에 있어 몇 가지 금기사항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나, 물가에 바짝 붙은 집은 피하라.물은 지자(智者)가 좋아하고 산은 인자(仁者)가 좋아한다고 했던가. 방문객들을 보면 산과 물을 반반씩 선호하는 것 같다. 지혜로운 자와 어진 자의 분포가 비슷해서일까. '물을 좋아하면 물귀신이 잡아간다'는 옛말이 있다. 그런데 서울의 유수한 강변 아파트들이 조망권을 내세워 엄청난 프리미엄을 붙이는 걸 보면 그도 옛말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그걸 알면서도 왜 물가에는 가지 말라는 것일까? 우울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강을 바라보며 산다는 통계가 있다. 그 궁금증을 풀려고 자주 물가에 가보기도 했다. 다음은 필자가 느낀 점을 피력한 것임을 양지하길 바란다.확 트인 호수를 보노라면 처음엔 10년 묵은 체증(滯症)이 가시는 듯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마음이 사라지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더니 머리가 띵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왜 그럴까? 물이란, 항상 정체돼 있다는 걸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물은 신기할 정도로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얼음이 얼었다 녹는 경우를 빼곤 항상 모양이 같았다. 지금까지 물은 동적(動的)으로 '흐른다', '움직인다'는 고정관념에만 사로잡혔는데… 그래서인가? 많은 사람이 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빨려 들어가는 착각을 느낀다고 한다. '물은 사람의 기(氣)를 빼앗는다'는 말이 이를 두고 하는 것일까? 또 호수나 강가, 큰 개울가 주변엔 안개가 많이 낀다. 그 속엔 몸에 해로운 중금속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건 익히 아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물은 집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계곡이나 시냇물이 흐르는 곳도 강가나 호숫가보다는 덜할지언정 비슷한 영향을 끼친다. 그래도 물가가 좋다면 물 흐름이 완만한 곳을 찾는 게 그나마 좋다. 하천이나 구거(溝渠 : 도랑)를 낀 땅은 하천부지를 점용해 쓸 수 있지만 그 반대 상황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소유한 땅이 하천부지로 편입되는 예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대개 경계를 측량하고 땅을 사지 않기에 자신의 땅으로 하천이 흐른다는 사실은 한참 후에나 알게 된다. 그때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물론 그 가운데 찾을 수 있는 땅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땅이 더 많다. 둘, 바위산이나 경사가 심한 산밑은 피하라.필자는 처음에 완만한 산밑의 남향받이 집에서 살았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그야말로 배산임수(背山臨水)형이었다. 그런데 장마철이면 옷장 속 옷가지에서 곰팡이가 폈다. 한참 후에야 산과 집이 너무 가까우면 통풍이 안돼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뱀과 오소리, 너구리, 들고양이 같은 짐승들을 보고 개가 짖어대는 통에 하룻밤에도 몇 번씩이나 잠을 설치기도 했다.낙석은 물론 산불도 조심해야 한다. 대개 좋다는 땅은 묘소나 등산로를 끼고 있기에 성묘객이나 등산객의 부주의로 종종 산불이 발생한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겉잡을 수 없다. 셋, 성토나 절토지는 피하라.성토(盛土)한 땅은 지반이 물러 건축 후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지반이 대체로 낮기에 옹벽이나 축대를 쌓고 흙으로 메워야 한다.절토(切土)한 땅은 뒤에 옹벽을 쌓아야 하고, 앞에도 축대나 옹벽으로 보강해야 하므로 토목비가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모양도 좋지 않다. 물론 절토를 많이 안한 땅은 잘만 다듬으면 오히려 멋진 집을 앉힐 수 있다. 따라서 구입 전, 공사비에 대한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 건축은 성토나 절토를 한 지 3년쯤 지난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 북벽은 삼가는 것이 좋다.시골은 도시보다 눈비가 많이 내린다. 하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도로는 수로(水路)가 되거나 얼음바닥으로 변한다. 특히 비탈진 길, 더욱이 북벽이라면 그 정도가 매우 심하다. 겨울철엔 차량통행은 물론이고, 보행마저도 어려워진다. 겨울철 시골길을 주행할 때 눈 녹은 반대편에 하얀 눈 모자를 쓴 산이나 지붕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북벽은 춥고 어둡기 때문이다. 어두운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밝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보다 건강이 좋지 않다는 통계가 있다. 추우면 웅크리기 마련이다. 확 트인 전망이나 호수, 강을 바라보는 조망 때문에 북향을 감수하겠다면 어쩔 수 없다. 양평의 경우 그린벨트지역인 남종면 귀여리, 검천리, 수청리 그리고 강하면과 강상면의 강이 보이는 곳은 모두 북벽이고 북향인데도 불구하고 땅값은 만만치 않다. 서종면 문호리나 수입리 등도 마찬가지다. '보기 좋은 집'의 일례라고 볼 수 있지만, 전원주택에서 조망권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물론 북향 중에서도 남향과 비슷한 일조권을 누릴 수 있는 땅들도 많다. 다섯, 주위 환경을 절대로 무시해선 안 된다.필자의 친구는 몇 년에 걸쳐서 으리으리한 별장을 마련했다. 돈과 시간, 노력이 많이 들어간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몇 년여에 걸친 모든 조성작업이 거의 끝날 무렵 가까운 곳에 대형 축사(畜舍) 두 동이 들어섰다. 도시의 친구들이 내려와 바비큐 파티를 하던 날, 쇠파리는 몰려오고 냄새가 진동하는 통에… 그 다음은 말하고 싶지 않다. 그 친구는 지금도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사는지 모른다.이렇게 전원이란 집 지을 곳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니다. 주위 환경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주위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개발될지, 하물며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사람은 없는지 등등. 소각장이라던가 오수(오물)처리장, 공원묘지, 공장, 사육장 등 이런 것들이 엄청 중요한데도 대부분의 사람은 머리로만 생각할 뿐 그냥 흘려 버리곤 한다. 여섯, 현재 조건만으로 땅을 평가하지 말자.다른 사람이 지은 전원주택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하면서도 그보다 훨씬 좋은 땅을 추천하면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다. 이유는 한 가지다. 개발 후의 모습을 그려보는 심미안(審美眼)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화장을 안 하고도 예쁜 미인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대부분은 화장으로 예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땅도 그런 면에서 마찬가지다. 화장하고 난 다음의 모습은 화장을 안 했을 때의 모습과는 천양지판(天壤之判)으로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땅을 보아야 한다. 눈썹을 그린 모습, 파운데이션을 바른 모습, 립스틱을 바른 모습… 이 모두가 틀리다. 그것을 그려보면서 땅을 보아야 한다.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지만 땅을 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이 모든 것은 발품을 얼마나 팔았느냐에 달려 있다.판으로 찍은 것 같은 네모반듯한 땅을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 천편일률적으로 아무런 특징이 없는 전원주택단지가 그러하다. 그런 땅은 효율적으로 사용할지는 몰라도 별 재미는 없다. 오히려 약간 불규칙한 땅이 재미있는 연출을 할 수 있고, 가격 면에서도 저렴한 편이다. 일곱, 길이 없는 땅은 땅이 아니다.여기에서 길은 지적도 상의 도로를 뜻하는데 4미터가 안 되면 일단 의심할 여지가 있다. 현재 버젓이 쓰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허가를 내려면 도로 소유주의 '영구 사용 승낙서'를 받아야만 할 경우가 많다. 이것은 땅을 사서 도로로 편입시킨다는 것과 다름없는데 부르는 게 값일 수가 있다. A씨는 2차선 도로에서 몇 미터 떨어지지 않고 차량 진입도 가능한 도로가 지적도 상에 있어 땅을 구입했다. 하지만 그 도로가 허가 조건에서 3평 모자란다는 이유로 허가를 받지 못했다. 물에 빠진 놈 더 밀어 넣는 세상이 된 걸까. 그 3평의 토지주가 2000만 원을 요구해 우여곡절 끝에 1200만 원으로 합의해 겨우 허가를 받았다. 전원생활을 즐기는 지금도 그때 얘기만 나오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결국 시골의 하잘것없는 땅 1평을 400만 원씩이나 주고 산 셈이다. 요즘 말로는 '알박기'가 된 형태라고나 할까. 그러므로 기존 도로라 할지라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 도로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지를 면밀히 따져 본 후에 계약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부득이 도로가 없는 땅을 계약해야 할 처지라면, 계약서에 진입로는 매도인이 책임지고 잔금 시까지 해결한다는 단서를 붙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매도인이 그런 조건을 들어 줄 수 없다면 제 아무리 마음에 드는 땅일지라도 미련 없이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만약 현재는 길이 없지만 길을 낼 확신이 선다면, 그 땅을 싸게 구입하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이다. 여덟, 전원주택을 대체 주거지의 개념으로 보자.교통 수단과 도로의 발달로 옛날 같으면 하루해가 걸릴 먼 길이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연결되고 있다. 그것이 출퇴근을 엄두도 내지 못했던 수도권은 물론 다른 지역까지도 서울의 일부분으로 만들어 놓았다. 심지어 고속전철의 개통으로 전국이 1일 생활권이 됐다.'땡, 땡, 땡-.' 종을 울리며 가던 뚝섬행 전차 생각이 난다. 뚝섬이 또 강나루가 예전엔 얼마나 멀었던가! 제1한강교 밑이나 뚝섬, 강나루에서 수영을 했다는 것은 아주 멀리 바캉스를 다녀왔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곤 했다. 지금의 영등포구나 강동구, 은평구, 강북구, 강서구… 하물며 지금은 로데오거리니 하며 부자들의 대명사가 된 강남구에 살던 친구들의 별명은 으레 '촌놈'이었다. 불과 30여 년 전의 일이다.다시 말하면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곳의 미래를 생각해 보라. 30년 후의 모습을 그리는 것도 희망차고 보람된 일이다. 아홉, 우리가 꿈꾸는 저 푸른 초원 위의 집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참 예쁘구나'라고 생각이 드는 전원주택은 몇 년 동안 끊임없이 가꿔 온 노력의 산물이다. 정원의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정원석 하나에도 주인의 정성과 심혈이 깃들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일례를 들어보자. 공원묘원을 찾았을 때 분상(墳上)을 보고 '얼마 안 됐구나', 아니면 '상당히 오래 됐구나'를 알 수 있다. 대개 묘의 잔디 관리 상태를 보고 판단한다. 잔디가 잘 가꿔진 묘는 그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의미다. 이렇듯 우리가 꿈꿔 온 언덕 위의 하얀 집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염두에 두길 바란다. 조금씩, 조금씩 내 손때가 묻어 들어갈 때 진정 멋진 우리 집, 예쁜 우리 집이 탄생하는 것이다. 열, 도로에 너무 바짝 붙었거나, 울창한 나무숲으로 가려졌거나, 허허벌판에 외따로 떨어진 땅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전원주택 부지로 좋은 땅은 어떤 곳일까?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앞에서 밝힌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1. 지세가 남쪽으로 향한 땅.2. 도로보다 지형이 높고 전망이 트인 땅.3. 주변이 아늑하게 느껴지거나 편안함을 주는 땅.4. 주변에 혐오시설이 없는 땅.5. 자연 마을과 너무 멀지 않은 땅.6. 뒷산이 완경사로 된 땅.7. 지적도상에 도로가 있는 땅.8. 지하수 개발에 어려움이 없는 땅.9. 멀리 물이 보이는 땅.10. 대로와의 접근성이 용이한 땅.11. 주변이 새로 개발되고 있는 땅. 앞에서 나열한 조건에 100퍼센트 맞는 땅은 거의 찾을 수 없다고 하겠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50퍼센트 이상은 구비돼야 좋은 땅이라고 볼 수 있다.여러 가지 이유를 나열했지만 전원주택을 지을 부지 자체의 조건은 다년간의 경험에 의하면 '편안한 땅', '온화한 땅'이다. 부지를 바라볼 때나 발을 딛고 주위를 살피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땅이 있다. 물론 남이 아닌 자신의 느낌이 중요하다. 그곳이 바로 필자가 생각하는 명당 터다. '내 느낌에 편안한 땅'이 풍수지리설의 기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田 글 양정일<부동산 컨설턴트>글쓴이 양정일은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에 있는 한국전원 부동산 컨설팅에서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031-767-9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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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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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팽개치기' 한번 해보실래요?
- 내가 2003년도에 쓴 ‘팔매 던지기’라는 기사(전설이 되어 버린 팔매 던지기)가 있다. 그후 방송까지 타게 돼서 공연히 나는 동네 어르신들을 동원하느라 애를 먹었다. 당시 동네 어르신들이 촬영에 협조를 제대로 해주지 않아서 여러 가지로 힘들었고 촬영하면서 깬 저수지 가 음식점의 유리창 값까지 변상해 주면서도 연신 굽신거리느라 힘겨웠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그 ‘팔매 던지기’가 방송에 나간 후로 해마다 가을 무렵이면 종종 타 방송사로부터 다시 방송 의뢰를 받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당시 촬영에 비협조적이던 어르신들의 태도도 180도 달라졌다는 것이다. 사실 방송이 나간 후 ‘팔매’가 유명해진 것이 아니라 동네 어르신들이 유명인사가 되었다. 장에 가도 ‘6시 내 고향’에 나왔다고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겼고 전국에 흩어져 사는 친지들의 빗발치는 전화를 받으며 졸지에 연예인 취급을 받게 되었으니 어르신들이 달라질 수밖에……. “기자 양반, 나 다시 한번 테레비에 나가게 좀 해주면 안 될까?” “이런 게 있는데 취재 좀 안 할랑가?” 과거 도시에서 굴러들어 온 풋내기로 취급하던 마을 사람들의, 우리에 대한 태도가 변했음은 물론이거니와 취재거리 제보에도 적극적이 되었다. 나 역시 그 당시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그 기사를 썼는데, 이젠 시골살이에 적응하다 보니 ‘팔매’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생겨서 보충 기사를 쓰지 않고는 못 배기게 되었다. 사실 우리 동네에서는 ‘팔매 던지기’라는 말보다 ‘팽개치기’라는 말을 더 많이 쓴 다는 것도 방송이 나간 후에 알았다. 그리고 동네에 ‘팽개바위’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우리 일상 언어 속에서 ‘팽개치다’라는 동사가 주로 쓰이지 ‘팽개치기’라는 명사형을 쓰는 경우는 드물다. 그것은 ‘팽개치기’라는 용어가 언어로 잘 쓰이지 않음을 뜻하는데 우리 동네에서는 들판에 곡식이 누렇게 익어 가는 가을이면 어린 시절 ‘팽개치기’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산다. 무엇인가를 힘있게 던지는 행위를 뜻하는 ‘팽개치다’라는 뜻 그대로 ‘팽개치기’는 들판의 참새들을 쫓기 위해 돌을 쉽게 날리도록 만든 ‘팔매’라는 기구를 말한다. 전에 쓴 기사에도 팔매 기구들을 자세히 소개했지만, 그때는 사진기가 없어서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는 사진과 함께 설명을 다시 해보려 한다. 팔매 기구에는 흙팔매, 줄팔매, 망팔매, 후리채 등의 4종류가 있다. 이 4종의 팔매기구들은 보기에는 어설프지만 사용자의 연령순으로 배열을 한 것이다. 또 이 팔매 기구들에는 나름대로의 과학적 원리가 있고 그 위력도 대단하다. 흙팔매는 대나무 막대기 끝을 열십자로 쪼개서 논둑의 흙을 찍어서 던지는 것으로 힘이 약한 어린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기구였다. 일손으로는 부족하고, 가을 농사로 바쁜 어른들에게 방해만 되는 아이들에게 흙팔매를 쥐어서 들판으로 내보내서 새를 쫓게 한 기구였다. 줄팔매는 Y자 모양의 휘어지는 나뭇가지에 노끈을 걸어서 그 사이에 돌을 넣어서 멀리 튕겨 나가도록 하는 기구인데 조금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처음 접하는 사람은 몇 번의 연습을 거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기구다. 이 기구는 순수하게 새를 쫓는 용도 이외에 높은 가지 위에 달린 열매를 따거나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편지를 담 너머로 배달하는 데에도 알맞다. 돌이 날아가는 성능이 위협적이어서 상상력을 더 확대해 보면 철제 무기가 발달하기 전 고대 부족들 간의 전쟁에서도 요긴하게 쓰였을 것 같다. 망팔매는 긴 대나무 막대기 끝에 모시 끈으로 망을 엮어서 돌을 집어넣고 원심력을 이용해 공중에서 휘휘 돌리다가 목표물을 향해 던지는 것이다. 먼 거리에 있는 표적을 맞히는 용도로 쓰였다. 이 망팔매에 돌을 넣어 던지면 적어도 120미터쯤은 가볍게 날아간다고 한다. 제법 힘깨나 쓴다는 사내들이 이 망팔매를 어깨에 둘러메고 들판으로 나서서 한바탕 팔매질을 하고 나면 동네 참새들이 한동안 조용했을 것이다. 후리채는 막대기에 굵은 새끼줄을 길게 꼬아서 연결한 것으로 채찍처럼 생겼다. 이 것을 머리 위에서 휘휘 돌리다가 반대 방향으로 내리치면 요즘 과수원의 새를 쫓는 대포 소리를 녹음한 소리만큼이나 위협적인 소리가 난다. 4가지 기구 중 유일하게 돌이나 흙을 사용하지 않고 기구 자체로만 이용하는 것이며 웬만한 테크닉이 없이는 절대로 위협적인 소리가 나지 않는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에 허수아비만 외롭게 서 있게 되는 겨울이 오면 동네의 피끓는 사내들은 용골 모퉁이 팽개바위 아래에 모여서 줄팔매와 망팔매에 돌을 장전해서 팽개바위를 넘기는 시합을 했다고 한다. 또 멀리서 팽개바위를 향해 돌을 던져서 맞히거나 넘기는 시합도 했다. 팽개바위가 마주 보이는 건너편 길 아래에는 커다란 돌이 하나 놓여 있어서 거기 서서 팽개바위를 향해 팔매를 던졌다. 그 거리는 대략 200미터 이상이 되어 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신작로가 생겨서 그 돌이 없어졌는지 풀숲에 묻혀져 버렸는지 확인할 수가 없다. 팔매로 팽개바위를 넘기는 시합은 마을과 마을 간의 대결로 발전해서 긴 엄동설한을 즐겁게 보내면서도 다음해 농사를 잘 짓기 위한 체력 단련의 한 방법으로 이용되었다. “그것 뿐만이 아녀, 계백 장군이 군사들을 훈련시킬 때에도 저 팽개바위에다 팔매로 팽개치기를 했다고 하는 걸. 계백 장군 고향이 우리 동네인걸 보면 모르겠남.” 우리 동네 어르신들은 이제 앞을 다투어 내게 정보를 주는 정보원들이 되었다. 실제로 팽개바위는 산 중턱에 불쑥 튀어 나와 있는 것도 예사롭지가 않은데 새의 부리처럼 생긴 생김새마저 지상에서 돌팔매를 던져서 넘기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을 보면, 어르신들이 굳이 계백 장군까지 끌어들일 정도로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그 팽개바위가 있는 아래쪽에 부여군에서 ‘계백 장군 무예촌’이라는 체험 학습장을 건립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계백 장군의 정기가 팽개바위에 서려 있다는 어르신들의 말을 믿어야 할 것 같다.田 글 오수향(och02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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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팽개치기' 한번 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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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울퉁불퉁 메주로 장 담그는 이야기
- 내가 아는 사람 중에는 시골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상급학교로 진학을 하면서 도시에서 정착하게 된 사람이 있다. 그는 어릴 때 겪었던 사건과 추억들을 회상해 감칠맛 나고 구수한 이야기들을 참 잘 써낸다. 지금 30대 후반 나이까지는 시골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의 이야기에 가슴 따뜻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도시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나의 경우, 그런 감성을 동경하다가 서른이 넘어서 시골로 귀향해 이제야 그런 감성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내가 처음 만난 시골은 순박하지만 거칠어서 그 속살에 살갗을 베일 것 같은 연인과 사귀는 느낌이었다. 사랑하지만, 손을 잡고 포옹이라도 하려면 생채기를 감수해야 할 위험한 연인과 같은 모습으로 다가왔다. 계속 사귀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이에 정이 들어서 발목이 잡혀버린 시골생활에서 우리가 처음 한 일은 장 담그는 일이었다. 콩대를 베는 일보다 보랏빛 쑥부쟁이가 살랑살랑 허리를 흔드는 밭둑에 더 자주 눈길을 주면서 서툰 손길로 수확한 콩으로 처음 메주를 만들었던 것이 벌써 5년 전이었던가. 그렇게 흐르는 세월 속에 이제는 쑥부쟁이 따위에 눈길을 빼앗기기보다 마른 콩깍지에서 튀어나가는 콩알에 더 신경이 쓰이는 시골아낙으로 변신을 했다. 계란말이와 소시지를 도시락 반찬으로 자주 먹던 세대였기에 된장찌개를 먹으며 성장했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했던 내게 장 담그는 일은 미스테리한 일이었다. 지금부터 장 담글 줄 모르는 요즘 여자들에 속했던 내가 장맛의 오덕(五德)을 읊을 정도가 된 이야기를 해 보겠다. 가마솥에 콩을 씻어 안치고 장작불을 때는 일은 지금도 재미있다. 남편과 나는 찬물에 콩을 씻는 일은 서로 미루면서도 불을 지피는 아궁이 앞에서는 주도권을 잡으려고 부지깽이부터 들고 설친다. “잠자리에 오줌을 싼다”는 어른들의 핀잔을 듣고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불장난의 매력은 나이를 초월하는 모양이다. 마른 나무가 타면서 나오는 그을음내가 살짝 배서 구수한 냄새를 내며 콩이 다 삶아지면 나무절구에 콩콩 찧는다. 이 일은 재미있어 보이지만 힘을 쓰는 일이 장난이 아니다. 주로 남편이 절구질을 하면 찧어진 콩으로 네모난 메주로 만드는 일은 내 몫이다. 흔히 메주는 ‘못 생긴 것’의 대명사로 일컫는데 한 번도 메주를 만들어 보지 않은 사람은 그 비유를 쓸 자격이 없다. 내가 메주를 만들어 보니 메주는 모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단하게 만드는 데에 그 기술의 핵심이 있었다. 모양이야 대충 직육면체를 유지하면 되지만 단단하게 꼭꼭 뭉치지 않으면 짚으로 엮어서 말리는 과정에서 부서지고 갈라지기 때문에 자꾸 다지다 보니 일정하지 않은 들쑥날쑥한 모양이 되어서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았다. 그렇게 만든 메주는 그늘에서 표면이 꾸덕꾸덕해지게 이틀 정도 말린 후에는 짚으로 엮어서 눈과 비에 맞지 않게 처마 밑에 매달아서 햇볕과 바람에 벽돌처럼 단단해질 때까지 말린다. 이 과정이 보통 40일 정도 걸린다. 그 다음에는 메주를 ‘띄운다’고 하는데 이 과정이야말로 장맛을 좌우하는 첫 번째 과정이다. 그리고 우리 음식 문화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발효 과학의 기술이 바로 이 ‘띄우기’에 집약되어 있다. 코끝을 자극하는 청국장이 바로 이 띄우기의 기술을 적용해 햇콩 맛을 볼 수 있게 만든 인스턴트 장이다. 흔히 백태라고 하는 메주콩은 밥에 넣어 먹거나 요리에 응용해도 그 자체로는 별 맛이 없지만 이렇게 띄워서 청국장을 만들거나 된장을 담가야 그 깊은 속 맛을 보여준다. 잘 마른 메주는 따뜻한 온돌방에서 짚을 깔고 켜켜이 쌓아 놓은 다음에 이불을 덮어서 놔두면 구수한 냄새가 나면서 하얀 곰팡이가 메주의 표면을 감싸게 되고 메주 속이 고약처럼 찐득하게 될 때까지 기다린다. 이 때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지 못해서 띄우기가 잘못되면 장맛이 없고 역하고 쿰쿰한 냄새가 난다. 된장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런 잘못 띄운 메주로 담근 장을 먹으면서 생긴 냄새에 대한 거부감 때문일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친 메주야말로 정말 메주다. 조금씩 갈라지고 거친 피부에 거뭇한 곰팡이까지 핀, 간신히 직육면체의 형태를 유지한 메주의 모습은 파란만장한 한 세월을 이겨낸 팔자 드센 여인을 닮았다고나 할까? 메주를 못생겼다고 타박하기 이전에 곰삭은 생의 뒷 힘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야 말로 장맛을 논할 수 있으리……. 이렇게 완성품 메주가 되기까지 약 70일 정도 걸리는 동안 비바람에 묻어 온 먼지와 짚에서 붙은 검불들을 물로 싹싹 씻어내고 나면 비교적 우아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여기까지의 과정이 농경사회에서는 한 해 농사의 끝이었다. 다시 새해가 돌아와 설을 쇠고 나면 여자들은 겨우내 말리고 띄운 메주로 장을 담을 준비에 들어간다. 말(午)날이나 양(未)날로 날을 잡아 소금을 준비해 놓는다. 정월 첫 말날을 장 담그는 날로 정한 우리는 설을 지내는 것보다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우리 집 장 담그기에는 전통 방법을 준수하면서도 특별한 비법이 있어서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먼저 굵은 대나무를 잘라다가 가마솥에 물을 붓고 끊인 물에 죽염을 풀어서 가라앉힌 물을 장 담그는 물로 사용한다. 손이 많이 가지만 대나무의 유효 성분이 잡균의 번식을 막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우리는 이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그런 다음에는 24절기를 상징하는 24가지 한약재를 사다가 분말로 만들어 놓은 것을 면주머니에 담아놓아야 한다. 24절기의 기운이 들어간 약재들은 장이 익는 한 해 동안 그 효능을 유감없이 발휘해 더 나은 장맛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장을 담가 먹으면 신선이 된다는 떠돌이 스님의 믿거나 말거나 한 말을 새겨들은 실험 정신이 강한 남편의 밀어붙이기가 우리 집 장맛의 비밀이 된 지 벌써 여러 해를 나고 있다. ‘왜 시골에 사느냐?’ 고 물으면 그냥 웃을 수 있는 경지에는 아직 이르지는 못했지만, 이제 시골에 사는 재미의 한 가지에는 울퉁불퉁 못생기고 곰삭은 메주로 장을 담가 친구들을 불러들여 끓여 먹인 후에 ‘기가 막히게 맛있다’는 옆구리 찔려서 아부하는 말을 듣는 재미도 추가된다. 田 ■ 글·오수향(주부) 글쓴이 오수향은 충남 부여의 시골 마을 폐교에 살면서 글쓰기의 꿈을 쫓아가고 있는 주부입니다. 공주 KBS,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에도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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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울퉁불퉁 메주로 장 담그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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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에서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를 한자리에 모았다. 직접 가보지 않고도 쉽게 구경할 수 있는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에 관한 정보 모음. ※ 타운하우스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참고하기 용이한 전국의 분양 정보를 한데 모았습니다. 매입 시에는 반드시 해당 타운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꾸준한 정보 수집, 계약 조건 확인 등을 철저히 하시어 원하는 타운하우스를 성공적으로 매입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본지는 소개된 타운하우스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강원 고성 동루골맞춤 설계 및 시공하는 숲세권 소형 전원단지 위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 336-3면적 400~947㎡(121~286평)/ 도로 면적 제외규모 34세대, 신규 20세대특장점 ● 숲세권이며, 속초IC에서 5분 거리● 초등학교와 유치원, 천진해수욕장이 인접해 있어 교육과 편리한 생활환경분양가 평당 65만 원시행 및 시공 해윰문의 033-638-8244 rb.gy/uhotpg 강원 홍천군 홍천강의 아침마을시인 등 명사와 함께하는 인문학마을 위치 강원 홍천군 홍천읍 하오안리 194면적 세대별 100.38㎡~135㎡(30.36~40.83평)규모 40세대특장점 ● 홍천IC 2분 거리, 홍천 시내 10분 거리(자동차 기준)● 잠실역 1시간, 판교·서울역 1시간 30분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한국농촌개발문의 1577-8823 http://hc-ekrd.co.kr/ 강원 횡성 레이크빌아름다운 호수와 산세를 집 안에 위치 강원 횡성군 태기로 중금6길3(횡성호수 앞)면적 세대별 대지 528~1320㎡(160~400평)규모 70세대(2020년 9월 현재 50세대 분양 완료)특장점 ● 강남 신사동 기준 1시간 대● 배산임수형 단지, 횡성호수 옆 청정지역● 편의시설, 오락시설, 관광지, 골프장 다수 인접분양가 대지+건물 2억 5600~7억 5000만 원시행 및 시공 ㈜횡성레이크빌문의 033-343-6563, 010-3660-0251 www.lakevill.net 경남 창원 메이플힐즈안전하고 편리한 독립형 타운하우스 위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광려로146규모 63세대특장점 ● 마산KTX와 인접, 마산 시내에서 20분 거리● 도보 10분 거리에 대형마트, 병원, 학원가 형성분양가 전화문의사업주체 ㈜넓고 바른집 광려설계 로텍엔지니어링시공 ㈜더존하우징문의 1544-0603 www.maplehills.co.kr 전남 나주시 SKY캐슬혁신도시 내 유럽형 친환경 타운하우스 위치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42 면적 필지면적 397~430㎡(120~130평),건축면적 188~310㎡(57~94평)규모 50세대특장점 ● 나주혁신도시 내 SKT 스마트홈 시범단지로 선정된 유럽형 친환경주택분양가 전화 문의시공 및 분양 ㈜도모센터문의 1688-0195 www.domocenter.co.kr 전남 담양 리츠 타운하우스조용하고 쾌적한 전원생활 제공 위치 전남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618면적 전체필지 4023.00㎡(1216.96평),건축면적 2가지 타입 174.98㎡(52.93평)규모 17세대특장점 ● 초·중·고와 페이스튼 국제학교 도보 5분 거리● 광주(수완)첨단지구와 10㎞ 내에 있음분양가 16세대 각 5억 2500만 원시행 세상건축 시공 에이탑건설문의 062-962-0055 https://litstownhouse.modoo.at 전남 장성군 수양 리버힐공원 단지에 둘러싸인 타운하우스 위치 전남 장성군 삼계면 주산리 632면적 필지면적 423~611㎡(128~185평),건축면적 4개 타입 86~130㎡(25~40평)규모 19세대특장점 ● 수변공원과 녹지공원이 단지를 둘러쌈● 장성 핫플레이스인 엘로우 출렁다리 옆에 자리함분양가 (분양완료)문의 1877-3538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무분별한 악성 댓글, 인신공격, 허위성 댓글, 기사와 관련 없는 광고성 댓글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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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강원,영남,호남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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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전원주택단지】 특허받은 황토 토굴집에서 힐링을!
- - 비탈면 토굴연구단지 - 머무는 곳의 기운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예로부터 땅의 기운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믿어온 것에서 비롯된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평창은 건강하고 생명력 넘치는 땅이다. 한반도 등줄기 백두대간의 허리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 때문이다. 덕분에 힐링을 원하는 많은 이들이 평창을 찾으며 건강과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때 이른 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6월, 평창군 방림면에 자리한 전원단지 평창 2020푸른귀족을 찾았다. 취재를 목적으로 한 방문이었지만 잠시나마 일에 지친 몸과 마음이 위로받는 듯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건강에 초점을 둔 힐링타운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는 곳이었다. 글 김수진 사진 김경한취재협조 (주)으라차차 HOUSE NOTEDATA 위치 강원도 평창군 고원로대지면적 단지 - 16.500㎡(5000.00평)건축구조 비탈면 토굴집 개발 용도 보존관리지역 설계기간 2014년 3월 ~ 2016년 5월공사기간 2016년 3월 ~ 2016년 5월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황토미장 외벽 - 100%자연석 내부마감 벽 - 황토미장, 미송루바(거실), 외벽 천장하늘창 바닥 - 한지장판난방기구 기름보일러 및 부뚜막, 구들장 설계 및 시공(주)으라차차 010-7773-7289 100m 가까이 되는 긴 데크로 멋스러움과 실용성을 갖췄다. 절반의 건축비로 즐기는 토굴집평창 2020푸른귀족의 콘셉트는 한 마디로 ‘건강’과 ‘힐링’이라 할 수 있다. 청정의 대명사 평창에 자리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친자연적인 자재와 건축공법으로 지었기 때문이다. 평창 2020푸른귀족 단지에는 총 7채의 집이 자리잡고 있다. 황토벽돌과 옥돌 등으로 건강에 신경쓴 쌍둥이 집(2채)과 토굴집(3채), 편의성에 중점둔 집(2채)이다. 단지 내 모든 집들은 20년 이상 현장 경험이 풍부한 ‘(주)으라차차’에서 설계하고 시공해 튼튼하고 꼼꼼하게 지었다. 개인 혹은 단체의 장·단기 숙박 체험이 가능하다.평창 2020푸른귀족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토굴집. 흔히 토굴집이라고 하면 어두컴컴하고 습한 동굴 같은 구조를 떠올리지만 이곳은 다르다. 땅속으로 6m를 파고 들어갔지만 햇살을 충분히 집이 품을 수 있도록 크게 창을 냈고, 아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흙이 집의 삼면을 감싸 안는다. 토굴집이라 말해주지 않았다면 전혀 눈치채지 못할 만큼 채광과 환기를 자랑한다. 혁신적인 비용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비탈면을 이용해 건축할 수 있는 국내 최고 비탈면 건축방식이기 때문이다. 흔히 비탈진 지형은 전원주택 시공 시 건축하기 어려운 장소로 손꼽힌다. 하지만 으라차차가 국내 최초 개발해 낸 황토 토굴주택 건축법은 땅을 파고 들어가는 방식으로 집을 짓기 때문에 오히려 이러한 지형에서 빛을 발한다. 지형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많은 전원주택이 산등선이나 비탈진 곳에 지어지는 것을 미뤄볼 때 황토토굴주택의 개발은 무척 시기적절해 보인다. 또한, 기존 건축비의 절반이면 지을 수 있어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단독주택서부터 토굴펜션단지·수련원·기도원·요양원 등 토굴 건축 범위는 다양하다.“토굴형식의 단지 형성이 국내 최초라 들었어요. 20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한 집을 짓기 위해 고심한 끝에 짓게 됐습니다.”업체 측의 설명처럼 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나무와 흙의 향기가 은은하게 온 몸에 스며든다. 3중으로 바른 황토벽과 바닥의 한지장판은 도시에서 각종 화학물질로 오염된 몸을 맑게 치유해줄 것만 같다. 여기에 토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선선하면서도 아늑한 기운에 마음이 편해진다. 맑고 밝은 기운에 고개를 들어 올려보면 천장에 원형의 하늘창이 뚫려있다. 혹시라도 느낄 수 있는 답답함을 해소하고 강원도의 맑은 하늘을 집 내부에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점에서 감탄이 절로 난다. 이 하늘창은 토굴집 윗부분인 마당으로 연결됐는데 강화유리로 마감해 집 안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돼 있다.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즐거운 추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평창 2020푸른귀족의 토굴집은 시각적인 면만 만족하는 집이 아니다. 욕실 문을 열면 편백나무 향기가 강하게 느껴진다. 욕실 내에 미니 찜질방을 마련해놨는데 자재 모두 편백이다. 편백에서 나오는 맑은 나무 향기를 맡으며 바닥의 황토볼을 발끝으로 느끼면서 찜질할 수 있다. “딱 하루만 자봐도 이 집의 건강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관계자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충분히 공감된다. 찜질을 마치고 난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 안은 아늑함 그 자체다. 방을 둘러싼 3면 황토벽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을 받으며 쉴 수 있다. 구들장으로 방을 데우며 자리에 누우면 낮은 창 너머 소나무와 푸른 산이 눈에 들어온다. 토굴 특유의 적정한 온도와 스스로 숨을 쉰다는 황토벽 덕분에 잠이 솔솔 올 것 같다.집 밖으로 나오면 100m 가깝게 이어진 최고급 데크가 집집을 연결하고 그 사이사이 화강암으로 조성한 돌 벽이 기막힌 조형미를 보여준다. 조경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단지 내 40~50m의 금강송이 탄성을 절로 일으킨다. 최고 80년 된 아름드리 소나무가 마치 집을 보호하듯 웅장하게 서 있다. 또한 밤이 되면 숨겨놓은 조명이 소나무와 집을 은은하게 비추는데, 멀리서보면 산 속에 별이 뜬 것처럼 아름답다. 토굴집 옥상 위에 마련된 마당 벤치에 앉으면 강원도의 자연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핫’한 평창, 더 ‘핫’한 2020푸른귀족 아무리 집을 잘 지어도 주변 환경이 좋지 않으면 그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 평창 2020푸른귀족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위치다. 인근에 유해시설이 전혀 없는 지역에 위치해 있고 도로에서 바로 연결돼 차로 오가기 불편함이 없다. 게다가 요즘 평창은 도로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핫’한 지역이다. 현재 공사 중인 고속전철이 2017년 11월에 개통되면 서울에서 평창까지 40분이면 오갈 수 있고, 원주-강릉 복선전철로 인천국제공항에서 평창까지 편리하게 다닐 수 있다.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인 셈. 평창 2020푸른귀족은 강원도 이곳저곳을 마음껏 즐기기에도 좋은 자리에 위치했다. 가장 먼저 단지 앞에 맑은 계촌천이 얕고 넓게 흘러 아이와 함께 물놀이 하기에도 좋다. 차를 몰고 나가면 하루마루 염소목장과, 뇌운계곡, 클래식 마을 등도 금방이다. 대관령 목장까지 차로 40분이면 충분하고, 동해바다도 1시간이면 도착한다. 스키장도 40분이면 갈 수 있어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강원도를 두루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다.업체는 단지를 시공하면서 ‘작품 만드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단다. 위치 선정부터 시공까지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 없었다고. 자식을 키운 것 같은 마음이 들 정도로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 덕분에 대체 어떤 집을 짓길래 이렇게 지극이냐며 구경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업체 측은 그럴 때마다 집 짓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집의 가치를 아는 분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자연을 사랑하고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라면 집을 오랫동안 아껴줄 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자재로, 좋은 마음으로 지은 우리 단지가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안겨줄 수 있길 바랍니다. 언제든 누구나 찾아오셔서 마음껏 즐기셨으면 좋겠네요.” 세련되면서도 편의성을 갖춘 부엌. 원적외선이 나오는 찜질방이 구비된 욕실. 잠시만 앉아 있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하늘을 집 내부로 끌고 들어온 하늘창. 누워서 구름과 별을 볼 수 있어 낭만적이다. 방에는 누워서도 밖을 볼 수 있는 낮은 창이 길게 설치돼 있어 언제든 자연을 즐길 수 있다. 황토를 3번 바른 벽과 한지장판으로 머무는 동안 힐링할 수 있도록 시공했다. 집마다 설치된 부뚜막은 집을 데울 뿐만 아니라 음식 조리까지 가능하다. 겉으로 내보이지 않고 데크에 문을 달아 아래에 설치해 지저분해 보이지 않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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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전원주택단지】 특허받은 황토 토굴집에서 힐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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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소개] 특허받은 황토 토굴집에서 힐링을!
- 특허받은 황토 토굴집에서 힐링을! - 비탈면 토굴연구단지 - 머무는 곳의 기운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예로부터 땅의 기운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믿어온 것에서 비롯된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평창은 건강하고 생명력 넘치는 땅이다. 한반도 등줄기 백두대간의 허리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 때문이다. 덕분에 힐링을 원하는 많은 이들이 평창을 찾으며 건강과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때 이른 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6월, 평창군 방림면에 자리한 전원단지 평창 2020푸른귀족을 찾았다. 취재를 목적으로 한 방문이었지만 잠시나마 일에 지친 몸과 마음이 위로받는 듯한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건강에 초점을 둔 힐링타운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는 곳이었다. 글 김수진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주)으라차차 010-7773-7289 HOUSE NOTE DATA 위치 강원도 평창군 고원로 대지면적 단지 - 16.500㎡(5000.00평) 건축구조 비탈면 토굴집 개발 용도 보존관리지역 설계기간 2014년 3월 ~ 2016년 5월 공사기간 2016년 3월 ~ 2016년 5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황토미장 외벽 - 100%자연석 내부마감 벽 - 황토미장, 미송루바(거실), 천장하늘창 바닥 - 한지장판 난방기구 기름보일러 및 부뚜막, 구들장 설계 및 시공 (주)으라차차 010-7773-7289 절반의 건축비로 즐기는 토굴집 평창 2020푸른귀족의 콘셉트는 한 마디로 ‘건강’과 ‘힐링’이라 할 수 있다. 청정의 대명사 평창에 자리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친자연적인 자재와 건축공법으로 지었기 때문이다. 평창 2020푸른귀족 단지에는 총 7채의 집이 자리잡고 있다. 황토벽돌과 옥돌 등으로 건강에 신경쓴 쌍둥이 집(2채)과 토굴집(3채), 편의성에 중점둔 집(2채)이다. 단지 내 모든 집들은 20년 이상 현장 경험이 풍부한 ‘(주)으라차차’에서 설계하고 시공해 튼튼하고 꼼꼼하게 지었다. 개인 혹은 단체의 장·단기 숙박 체험이 가능하다. 평창 2020푸른귀족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토굴집. 흔히 토굴집이라고 하면 어두컴컴하고 습한 동굴 같은 구조를 떠올리지만 이곳은 다르다. 땅속으로 6m를 파고 들어갔지만 햇살을 충분히 집이 품을 수 있도록 크게 창을 냈고, 아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흙이 집의 삼면을 감싸 안는다. 토굴집이라 말해주지 않았다면 전혀 눈치채지 못할 만큼 채광과 환기를 자랑한다. 혁신적인 비용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비탈면을 이용해 건축할 수 있는 국내 최고 비탈면 건축방식이기 때문이다. 흔히 비탈진 지형은 전원주택 시공 시 건축하기 어려운 장소로 손꼽힌다. 하지만 으라차차가 국내 최초 개발해 낸 황토 토굴주택 건축법은 땅을 파고 들어가는 방식으로 집을 짓기 때문에 오히려 이러한 지형에서 빛을 발한다. 지형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많은 전원주택이 산등선이나 비탈진 곳에 지어지는 것을 미뤄볼 때 황토토굴주택의 개발은 무척 시기적절해 보인다. 또한, 기존 건축비의 절반이면 지을 수 있어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단독주택서부터 토굴펜션단지·수련원·기도원·요양원 등 토굴 건축 범위는 다양하다. “토굴형식의 단지 형성이 국내 최초라 들었어요. 20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한 집을 짓기 위해 고심한 끝에 짓게 됐습니다.” 업체 측의 설명처럼 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나무와 흙의 향기가 은은하게 온 몸에 스며든다. 3중으로 바른 황토벽과 바닥의 한지장판은 도시에서 각종 화학물질로 오염된 몸을 맑게 치유해줄 것만 같다. 여기에 토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선선하면서도 아늑한 기운에 마음이 편해진다. 맑고 밝은 기운에 고개를 들어 올려보면 천장에 원형의 하늘창이 뚫려있다. 혹시라도 느낄 수 있는 답답함을 해소하고 강원도의 맑은 하늘을 집 내부에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점에서 감탄이 절로 난다. 이 하늘창은 토굴집 윗부분인 마당으로 연결됐는데 강화유리로 마감해 집 안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돼 있다.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즐거운 추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평창 2020푸른귀족의 토굴집은 시각적인 면만 만족하는 집이 아니다. 욕실 문을 열면 편백나무 향기가 강하게 느껴진다. 욕실 내에 미니 찜질방을 마련해놨는데 자재 모두 편백이다. 편백에서 나오는 맑은 나무 향기를 맡으며 바닥의 황토볼을 발끝으로 느끼면서 찜질할 수 있다. “딱 하루만 자봐도 이 집의 건강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관계자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충분히 공감된다. 찜질을 마치고 난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 안은 아늑함 그 자체다. 방을 둘러싼 3면 황토벽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을 받으며 쉴 수 있다. 구들장으로 방을 데우며 자리에 누우면 낮은 창 너머 소나무와 푸른 산이 눈에 들어온다. 토굴 특유의 적정한 온도와 스스로 숨을 쉰다는 황토벽 덕분에 잠이 솔솔 올 것 같다. 집 밖으로 나오면 100m 가깝게 이어진 최고급 데크가 집집을 연결하고 그 사이사이 화강암으로 조성한 돌 벽이 기막힌 조형미를 보여준다. 조경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단지 내 40~50m의 금강송이 탄성을 절로 일으킨다. 최고 80년 된 아름드리 소나무가 마치 집을 보호하듯 웅장하게 서 있다. 또한 밤이 되면 숨겨놓은 조명이 소나무와 집을 은은하게 비추는데, 멀리서보면 산 속에 별이 뜬 것처럼 아름답다. 100m 가까이 되는 긴 데크로 멋스러움과 실용성을 갖췄다. 토굴집 옥상 위에 마련된 마당 벤치에 앉으면 강원도의 자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세련되면서도 편의성을 갖춘 부엌. 원적외선이 나오는 찜질방이 구비된 욕실. 잠시만 앉아 있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하늘을 집 내부로 끌고 들어온 하늘창. 누워서 구름과 별을 볼 수 있어 낭만적이다. 방에는 누워서도 밖을 볼 수 있는 낮은 창이 길게 설치돼 있어 언제든 자연을 즐길 수 있다. 황토를 3번 바른 벽과 한지장판으로 머무는 동안 힐링할 수 있도록 시공했다. 집마다 설치된 부뚜막은 집을 데울 뿐만 아니라 음식 조리까지 가능하다. 겉으로 내보이지 않고 데크에 문을 달아 아래에 설치해 지저분해 보이지 않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토굴집에는 즐길 요소도 두루 갖췄다. 화려한 색상과 풍성한 음질을 자랑하는 빔프로젝트를 설치해 영화나 음악감상 등을 즐길 수 있다. 핫’한 평창, 더 ‘핫’한 2020푸른귀족 아무리 집을 잘 지어도 주변 환경이 좋지 않으면 그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 평창 2020푸른귀족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위치다. 인근에 유해시설이 전혀 없는 지역에 위치해 있고 도로에서 바로 연결돼 차로 오가기 불편함이 없다. 게다가 요즘 평창은 도로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핫’한 지역이다. 현재 공사 중인 고속전철이 2017년 11월에 개통되면 서울에서 평창까지 40분이면 오갈 수 있고, 원주-강릉 복선전철로 인천국제공항에서 평창까지 편리하게 다닐 수 있다.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인 셈. 평창 2020푸른귀족은 강원도 이곳저곳을 마음껏 즐기기에도 좋은 자리에 위치했다. 가장 먼저 단지 앞에 맑은 계촌천이 얕고 넓게 흘러 아이와 함께 물놀이 하기에도 좋다. 차를 몰고 나가면 하루마루 염소목장과, 뇌운계곡, 클래식 마을 등도 금방이다. 대관령 목장까지 차로 40분이면 충분하고, 동해바다도 1시간이면 도착한다. 스키장도 40분이면 갈 수 있어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강원도를 두루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다. 업체는 단지를 시공하면서 ‘작품 만드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단다. 위치 선정부터 시공까지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 없었다고. 자식을 키운 것 같은 마음이 들 정도로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 덕분에 대체 어떤 집을 짓길래 이렇게 지극이냐며 구경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업체 측은 그럴 때마다 집 짓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집의 가치를 아는 분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자연을 사랑하고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라면 집을 오랫동안 아껴줄 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자재로, 좋은 마음으로 지은 우리 단지가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안겨줄 수 있길 바랍니다. 언제든 누구나 찾아오셔서 마음껏 즐기셨으면 좋겠네요.” 국내 최초 기능성 토굴주택 분양 - 관리가 편리한 수익성 황토 토굴주택 - 전국 건축시공 및 감리가능(토굴주택 건축시공 및 감리의뢰) - 거주와 수익성 펜션 또는 토굴주택 체험장으로 운영 - 연구단지분양: 토굴주택 15평, 20평, 25평 / 토굴카페 30평 - 국내외 최초 토굴집 특허 출원 - 특허출원번호 제 1-2016-047171-5 문의 (주)으라차차 T 010-7773-7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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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소개] 특허받은 황토 토굴집에서 힐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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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 ‘휴休’가 있는 여름 야외 공간, 그늘 확보와 심플한 가구를
- 마을 어귀 오래된 느티나무 아래는 으레 평상이 놓인다.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줘 한여름 평상은 더위 식히는 장소로 제격이다. 농지 가운데 있는 원두막도 30℃가 넘는 불볕더위에도 그 지붕 아래만 들어가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원하다. 우리 집 정원에도 이런 시원한 여름 명당을 찾아 더위 피하는 장소로, 휴식처로 꾸미자.정리 박지혜 기자 그늘 만들기 정원 설계 시 여름을 고려한 자연 그늘을 계획하자. 가든 디자이너 최원자 씨는 그늘을 만들어주는 수종으로 그늘의 대명사 느티나무를 비롯해 감나무 층층나무 개오동나무 산사나무 물푸레나무 등을 추천한다. 나무 식재 위치와 덱이나 발코니 위치 그리고 가구 배치까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야외 공간이 되도록 한다. 퍼걸러를 이용한 덩굴식물 그늘도 도전해 보자. 등 나무 담쟁이덩굴 닭의덩굴 거지덩굴 검은종덩굴 환삼덩굴 등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줄 것이다.미처 자연 그늘을 마련하지 못했다면 다양한 형태와 크기, 기능성을 겸비한 파라솔이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 파라솔은 가장 단순한 형태인 우산 모양의 1단형과 지붕 통풍을 이용해 시원함을 더하는 2단형이 있으며, 채광 방향에 따라 다양한 각도로 기울이거나 360도 회전 가능한 것, 날벌레를 막는 모기장이 부착된 것, 조명등이 달린 것, 기둥 없이 퍼걸러 등 구조물 천장에 부착하는 형태 등 각양각색이어서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운데 기둥 대신 기둥 구조물이 파라솔 꼭지를 붙잡고 있는 형태인 홀딩형은 그 아래 가구를 마음대로 배치하고 공간 활용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심플한 탁자와 의자는 필수정원에 앉을 곳이 없다면 제대로 여유를 누릴 수 없다. 여름이야말로 초록이 한껏 물오른 자연을 만끽하기 좋은 계절 아닌가. 그늘 아래 시원한 바람 맞으며 아이스티 한 잔 마시며 휴식 취할 수 있는 아웃도어 가구를 배치하자. 심플한 탁자와 의자는 필수다. 관리를 잘 하지 못해 오염물이 몸에 묻는 게 싫다면 아웃도어용 방석과 천 등 패브릭을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면 걱정을 덜게 된다. 모던하고 편리한 사용감 그리고 보관 및 이동의 용이함을 원한다면 스틸이나 플라스틱 소재를, 클래식하고 자연스러우며 튼튼한 느낌을 원한다면 목가구가 적당하다. 겨울에 전원주택을 짓는다 해도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까지 고려해 정원 가구를 배치해야 함을 명심하자. 여름밤엔 포인트 조명을 사람뿐 아니라 생명체들을 괴롭히던 뜨거운 태양이 물러간 여름의 밤은 사람들을 야외로 불러 모은다. 열기 식은 땅에 자리를 까는 사람, 덱 테이블 주위로 의자 하나씩 갖고 빙 둘러 앉은 사람들, 아예 마당에 텐트 치고 잠자리를 준비하는 사람들…. 시원한 수박과 삶은 감자 정도로도 진수성찬이다.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에 풀벌레 소리에 전원은 어느새 낭만적인 축제 분위기를 이룬다. 낮보다 아름다운 여름의 밤은 그렇게 깊어간다.밤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 필수 아이템으로 조명 등도 빠트릴 수 없다. 붙박이 형태의 기존 조명등 외에 대화의 꽃이 피는 자리에 이동식 조명등을 놓자. ● 세계적 명성을 얻은 세라룽가Serralunga 조명 제품.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 이태리 현대 디자인의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적. 스툴과 화병 형태의 조명등은 플라스틱 원심성형 방법으로 만들어 부피에 비해 무게가 가볍다. 이태리 시내 카페 테라스에서 종종 이 세라룽가 조명등으로 장식한 모습을 볼 수있다. www.serralunga.com ● 리모컨에 손만 대면 마술처럼 원하는 컬러로 변하는 조명 등'스토니'. 걸터앉을 수 있는 스툴과 컬러테라피Color Therapy 기능을 동시에 갖춘 다재다능 LED 조명기구다.빨강 주황 노랑 녹색 하늘색 보라색 등 현재 기분이나 몸 컨디션, 날씨와 기온 등에 따라 리모컨으로 컬러와 조도를 조절해 인체에 좋은 영향을 주도록 만들어졌다. 램프는 눈부심 없이 편안한 빛을 발하는 LED가 적용됐다. 전선 부분과 전원 들어가는 곳에 방수 커버를 씌운 후 옥외사용이 가능하다. 엘린라이트㈜ 02-518-7321 www.elinnlight.com 벌레가 모여든다면, 노란색 램프를!여름밤 정원에서의 휴식을 방해하는 최대 적은 빛을 보고 몰려드는 각종 날벌레들. 살생 대신 아예 접근 금지 시키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방충용 램프를 설치하는 것. 파리 모기 나방을 비롯한 날벌레류는 가시광선보다 자외선을 좋아하며 파장대역 360㎚에서 가장 높은 반응을, 파장 450㎚ 이상에서는 거의 무반응을 보인다. 방충용 램프는 이런 날벌레의 특성을 이용, 450㎚ 이하 파장 방사가 거의 없는 노란색을 띄는 램프로 종류는 백열, 형광, 삼파장, 메탈 등 다양하다. 조명기구 판매점에서 구입 가능. 여름 정원의 쉼표 선베드, 체어 정원 가구의 여름 필수품, 선베드와 체어를 소개한다. 10년을 써도 물리지 않을 제품들이다.정리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로빈힐 02-515-5721 www.robinhill.co.kr 웰즈 02-511-7911 www.well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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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 ‘휴休’가 있는 여름 야외 공간, 그늘 확보와 심플한 가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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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단지형 전원주택] 도시형 _ 보급형 공동전원주택 시대 개막, 파주 도시농부
- 파주 '도시농부'는 전원주택시장에 조용히 등장하더니 20호가 2개월 만에 쏜살같이 주인을 만났다. 공동전원주택 형태를 띤 단지다. 중소형 실속형 타운하우스를 표방한 도시농부는 '명품' '고급'을 이름 앞에 내건 여타 타운하우스와 개발취지부터 다르다. 그리고 2~3년 전부터 건설이 많이 이뤄진 고급 타운하우스들의 저조한 분양률을 뒤로하고 실수요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성공을 이뤘다. 각각 100세대의 2, 3차 단지 조성을 앞두고 도시형 전원주택을 희망하는 건축주들의 시선이 도시농부에 꽂혀있다.글 박지혜 기자 취재협조 도시농부 031-943-4530 www.dntown.co.kr 도시농부는 설계 시 건축주 의견을 반영해 집을 짓는다. 입주민 이재영(35세) 씨는 입주 넉 달 전부터 도시농부 측과 의견을 교환하며 자신의 취향이 집에 적용되도록 했다. 거실 천장 목재 이미테이션 서까래를 설치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이고 샤워부스를 제외한 욕실 공간을 건식으로 설치한 것도 그의 제안에서 나왔다. 주방은 샘플하우스의 일자형 주방가구 대신 ㄱ자형 가구를 들여 주방 활용도를 높였다. 작업실 겸 응접실로 사용하는 거실에서 바로 이어지는 마당은 잔디 대신 덱을 널찍하게 깔아 야외 활동이 편리하도록한 점도 이 씨의 생각에서 나온 것. 작업실 앞쪽은 쪽마루처럼 좁게 만들어 일하다 나와 걸터앉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응접실 앞쪽은 대청을 연상시키듯 정방형으로 깔아 여러명이 둘러 앉도록 했다."우리 집은 이렇지만 다른 집은 또 다른 분위기예요. 설계와 공사 시 주인 취향을 따랐기에 20개 집이 각양각색의 모양을 하고 있어요."이 씨는 건축 과정에서 설계와 마감에 의견을 개진하느라 몇 달간 회사 측과 교류했기에 지금은 도시농부직원들과 술 한 잔 기울이며 얘기 나누는 편한 사이가 됐다고도 했다. 시야가 확 트인 전원으로 이주하고 나니 다시는 도심으로 가서 못 살 것 같다고 이 씨는 말했다. 삶의 질 높이는 차세대 보급형 공동전원주택20평 내외 소규모에 1억~2억 원대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실속형 타운하우스'를 표방한 도시농부는 '명품' '고급'을 이름 앞에 내건 여타 타운하우스와 개발 취지부터 다르다. 기존 투자에서 주거(소유) 개념으로 주택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음을 간파, 쾌적하고 경제적인 주거공간을 기획했다.도시농부 측은 "시장에 나와 있는 타운하우스 가격은 최소 15억이고 최근엔 80억이 넘는 물건도 나왔다"며 "자신에게 맞는 차가 국산 중형차인데 형편에 맞지 않는 비싼 외제차를 탈 수는 없다. 도시농부 주택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타는 준중형급 국산차에 고급 외제차의 편의 장치를 장착한 주택"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고급주택에 갖춰지는 마당과 발코니 및 옥상 정원, 온실 등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복층형 타운하우스를 국민형 아파트 가격대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1단지보다 면적이 넓은 2, 3단지의 경우도 분양가를 3억원대로 맞추었다는 설명이다.도시농부 측은 전원주택의 친환경성과 아파트의 효율성을 결합한 공동전원주택이 앞으로 아파트를 대체할 신개념 주택으로 기대, 콤팩트한 디자인에 경제적인 가격대의 공동전원주택을 국민 아파트처럼 널리 보급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미 다른 지역에서도 건설 문의가 쇄도한다는 관계자의 말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이재영(35세) 씨는 서울 용산 주상복합 빌딩에 거주하다 10월 파주 도시농부로 이주했다. 전원주택지를답사하던 한 지인이 서울과 가깝고 혼자 지내기에 적당한 타운하우스가 있다고 알려줬다. 이 씨는 서울 도심을 벗어나 교외로 빠져나가기위해 용인과 송도 등지를 다니며 작업실 겸 집으로 마땅한 곳을 알아보던 차였다."18평이라 혼자 사용하기에 딱 좋아요.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건 인테리어를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고 마당을 가질 수 있다는 조건이었어요. 도심 주상복합이나 아파트에선 꿈도 못 꿀 일이지요."게다가 규모와 가격이 경제적이라 이 씨는 도시농부에 둥지를 틀었다. 1인 기업 CEO인 이 씨는이곳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볼일이 생길 때 서울로 가는데 서울과 잇는 자유로 연결 도로가 코앞에 있어 편리하게 이동한다. 에너지 절약형 주택도시농부 주택은 공급가가 경제적이면서도 시중 아파트보다 전용률과 쾌적함, 에너지 절감 등에서 수준 높은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패시브하우스 개념을 적용한 에너지 절약형으로 설계됐다. 선진국은 주택 매매 시 에너지 절약 효과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국내서도 곧 건물 에너지등급이 매겨지는 등 탄소제로(0)로 가는 국가정책의 흐름을 따랐다.복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외부에 보편적인 단열재인 비드법 보온판스티로폼을 설치하고 추가적으로 내부에 스티로폼보다 열전도율이 높은 압출법 보온판 아이소핑크를 설치해 양단열을 채택했다. 복층유리보다 단열이 높은 삼중유리 창호재를 설치하고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공기를 환기시키는 폐열 회수 환기 장치를 설치해 쾌적한 주거공간을 계획했다. 태양열 온수 시스템 설치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도 신경 썼다. 회사 측은 애초 최대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주택 건축을 위해 지열 에너지 등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에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투자 대비 효율성과 분양가 상승 등 부정적 요소가 지적돼 현재에 그쳤다. 2, 3차 도시농부 단지는?1단지 인접 위치에 대지조성공사 진행 중인 2, 3차 도시농부 단지는 분양 접수를 받고 있다. 총 200호 규모의 2, 3차 단지는 1단지와 같은 형태로 건축돼 복층 철근콘크리트 건물이고 1, 2층으로 가구가 분리되며 4세대가 한 동이 되는 구조다. 1단지보다 전용면적을 넓혀 1층 가구에 지하1층을 추가했고, 2층 가구는 다락을 올려 총 4개 층이다. 지하1층은 멀티스튜디오 개념으로 설계한다. 미술가, 음악가, 사진작가 등 재택 작업을 하는 건축주들을 배려한 공간으로 작업 성격에 맞는 공간을 만들도록 설계 시 건축주 참여로 이뤄진다. 1층 앞마당과 정원을 조성하고 화초, 텃밭 등으로 활용 가능한 유리온실, 건물 배면 쪽마루 설치 등 도시농부의 특징적인 시설을 갖춘다. 2층 가구는 옥상과 발코니 정원을 통해 전원생활의 여유를 누리도록 한다. 1단지와 마찬가지로 설계 시 건축주 의견을 반영, 200개 주택이 모두 가족 실정에 맞는 맞춤형 주택으로 건축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도시농부는 인쇄물처럼 똑같은 집을 찍어내지 않으려 한다"며 "사람마다 좋아하는 정원 스타일과 식물, 인테리어 스타일과 색상이 다르고, 가족 구성원에 따라 공간 활용도 다른데 똑같은 집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했다.또한 도시농부는 일반 전원주택의 단점으로 지적된 주택 관리 및 편의서비스를 도입한 점이 이색적이다. ' 휴休먼플랜서비스'라 이름붙인 이 시스템은 입주민이 호텔급 서비스를 받는다는 기분을 맛볼 수 있도록 정원사, 유아 돌보미, 가사 도우미, 운전사 등을 지원하고 택배, 야간 방범, 살균, 소독, 청소 등 주택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일괄 처리되도록 한다. 더불어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사교육이 따로 필요 없는 단지 내 교육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타운하우스영국 시골에 본 저택을 가진 부유층의 도시 주택으로 연벽형의 2~3층 주택 형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 저층 연립 주택이다. 2~3년 전부터 국내 타운하우스 붐이 일기 시작했는데 국내에서는 연립형이 아닌 단독주택에도 단지 이름에 타운하우스라는 말을 붙여 부유층이 소유하는 고급스런 주택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공동전원주택으로 순화해 사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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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단지형 전원주택] 도시형 _ 보급형 공동전원주택 시대 개막, 파주 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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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원주택지 기행 VII-여주군] 현재보다 미래 가치 더 큰 '여주'
- 여주가 뜨겁다. 부동산 투자자뿐만 아니라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실수요자들까지 몰리면서 이곳은 지금 웬만한 지역은 인접한 양평이나 광주보다 땅값이 높다. 남한강이 군의 한복판을 관통하고 크고 낮은 산이 전역을 휘감아 자연환경이 수려한 여주는 성남에서 여주를 잇는 경전철 개통과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을 앞두고 있어 교통망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대운하 건설 예정지로 거론되면서 기획부동산 업자들이 심심찮게 목격됐지만 정부의 대운하 포기(?) 발언으로 기세가 많이 꺾인 상태다. 전원주택지로는 북부권의 인기가 높은데 그 중에서도 산북면이 후한 점수를 받는다. 글·사진 홍정기 기자 국내에 전원주택이란 이름을 달고 집들이 지어지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 콘크리트 장벽을 거부한 이들이 자연으로 돌아가 환경친화적인 삶을 영위하기 시작한 것인데 그 중심에 양평, 용인, 광주가 자리했다. 당시 이 지역들은 풍광이 뛰어나고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자연의 혜택도 풍성히 누릴 수 있었다. 거기다 서울과 경계하고 있어 생활 면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10여 년의 세월은 지가 상승, 난개발 등의 부작용을 가져왔다. 땅값만 3.3㎡ 당 100만 원을 넘어서는 곳이 부지기수고 아파트 대단지, 상업시설,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등이 줄을 이어 들어서면서 본연의 모습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기존 전원주택 1번지들을 대체할 만한 신新전원주택지를 찾는 예비 건축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 못지않은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아직 소문이 덜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기반 시설이나 생활편의 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을 찾고 있는 것이다. 신전원주택지 기행 그 일곱 번째로 현재보다 미래 가치 더 큰 ‘여주’를 찾았다. 경기도 광주, 양평, 이천과 경계한 여주 북단 지역에서는 심심찮게 전원주택을 만날 수 있다. 전원주택 강세 지역인 광주와 양평 그리고 신흥 부상 지역인 이천과 마주한다는 점은, 이미 땅값이 오를 대로 오른 이들 지역을 대체할 조건을 갖췄기에 메리트가 충분하다. 또한 여주는 충청도, 강원도와 인접해 전국 어디에서도 접근성이 뛰어나다. 전원주택지로 나무랄 데 없는 조건을 갖춘 셈이다. 전원주택은 산북면, 대신면, 점동면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으나 최근 개발이 진행 중인 지역의 원주민들이 기존 주택을 대체하고자 전원주택을 짓는 사례가 증가해 향후 여주 전원주택 관련 시장은 밝은 편이다. 개발 호재 타고 땅값 들썩 현재 여주는 각종 도로와 전철 개통 소식으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2011년 개통 예정인 분당~여주 복선 전철 공사가 완료되면 여주에서 분당까지 40분, 서울까지는 1시간 이내로 가능해진다. 여기에 2013년 개통을 목표로 성남~여주~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한창 건설 중이고 2009년에는 서울~여주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완료된다. 이 같은 개발 호재로 말미암아 현재 여주 부동산 시세는 전철 역사, 나들목 건설 예정지 인근을 중심으로 큰 폭 상승한 모습이다. 지금은 매물도 찾아보기 힘든 상태. 그래서 현지 부동산 관련 종사자들은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도무지 땅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신세계 첼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이 들어선 여주읍 상거리. 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이 인근에 위치한 이곳 부동산 업체 종사자는 “여기가 예전에는 3.3㎡당 3만 원 하던 곳이다. 그런데 아울렛이 들어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작년에는 30만 원까지 뛰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그 이상 준다고 해도 땅이 없다. 인근 부동산에서 250만 원에도 매물이 나갔다는데… 올라도 너무 올랐다”고 전했다. 이러한 땅값 상승은 여주 지역 전역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개발 호재 영향을 받는 지역들이 그 중심에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땅 값이 문제가 아니라 매물 자체가 마른 상황이다. 여주 번화가에 위치한 부동산마을공인 관계자는 “현재 여주 부동산의 60% 이상이 외지인 소유이기에 목 좋은 곳은 이미 현지인 손을 떠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이들이 양도소득세를 두려워해 팔지 않을뿐더러 앞으로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당분간 투자 목적으로 땅을 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6월 초까지만 해도 기획부동산 업자들의 움직임이 감지됐다. 앞선 부동산마을공인 관계자는 “개발 호재를 미끼로 접근성이 형편없는 임야나 농지를 3.3㎡당 10만 원에 사들여 5배가 넘는 가격에 파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사실상 대운하 포기 발언으로 이러한 기획부동산 행태는 수그러질 전망이다. 광주·양평 대체 수요자 몰려… 전원주택지로 인기 경기도 광주 곤지암, 양평 강하면과 경계를 이루는 여주 북단 지역에 예비 전원생활자들의 발길이 잦다. 산북면, 금사면, 대신면, 북내면이 여기에 속하는데, 이 지역 땅값 역시 만만치 않은 수준을 형성한다. 대부분이 3.3㎡당 50만 원을 넘어섰다. 강변이나 계곡, 산세가 좋은 지역은 100만 원 이상을 넘어가는 곳이 부지기수다. 산북면에 위치한 여주공인중개사사무소 김동일 대표는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 지역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자연환경도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그는 “땅값이 많이 오르고 더 이상 전원주택을 지을 만한 곳도 없어져 가는 광주 곤지암이나 양평 일대에서 넘어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대표는 “3년 전 3.3㎡당 25~30만 원 하던 대신면의 경우 지금은 100만 원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 특별한 개발 계획이 없음에도 대신면 땅값이 이렇게 오른 이유는 오로지 실수요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광주, 양평, 이천과 접한 이들과 더불어 강원도 원주시와 마주한 점동면도 선호 지역에 속한다. 휴양과 레저, 거주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곳으로 점동면을 찾는 예비 건축주들이 늘어났는데 그나마 이곳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가격대를 형성한다. 부동산114(www.r114.co.kr)에 매물로 나온 점동면 관리지역 대지 가격을 보면 3.3㎡당 20만 원에서 60만 원이다. 점동면 오케이부동산컨설팅 관계자는 “아직 점동면까지 개발 여파가 미치지 않아 다른 지역에 비해 땅 값은 저렴한 편이다.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강원도와의 근접성 때문에 이곳을 찾는다”고 전했다. 최고 인기지역 ‘산북면’, 땅이 없다 여주 군내에서 전원주택지로 가장 인기 높으면서도 실수요자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 곳이 바로 산북면 일대.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서 3번 국도를 타고 고개를 넘으면 바로 산북면이 모습을 드러내고 이 길을 따라 20여 분을 가다보면 양평 강하면에 다다른다. 서쪽으로는 광주와 동쪽으로는 양평과 마주하는 것이다. 일단 산북면은 지세가 훌륭하다. 전체적으로 삼각형 지형을 띠는데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전체 면적의 78%가 산지이다. 여주공인중개사사무소 김동일 대표는 산북면에 대해 “면 단위로는 전국에서 2번째로 작은 면적이지만 공장 등의 오염시설이 전혀 없는 그야말로 청정지역”이라면서 “해발 710m 양자산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자리 잡은 전원주택들이 산북면의 인기를 대변해 준다”고 말했다. 산북면에서 특히 눈길이 가는 곳이 영명사에 이르는 계곡길이다. 산북면 하품리에서 구릉지의 계곡 길을 따라 오르면 길 양 옆으로 계단식으로 앉혀진 전원주택들이 지붕을 물고 이어진다. 단지가 아니다. 모두가 개인이 단독 전원주택을 건축한 것으로 외형도 색도 지붕도 가지각색이다. 현재 이곳은 3.3㎡당 100만 원 이상을 불러도 땅을 내놓겠다는 사람이 없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산북면에서도 특히 이 지역은 귀하신 몸이다. 여주군 이기수 군수는 여러 언로를 통해 ‘시市 승격’을 자신해 왔다. 인구 20만을 이뤄내 자신 임기 내에 여주군을 여주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여러 번 밝혔는데 지역 부동산 업체들은 이에 대해 상당히 희망적이다. 김동일 대표는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아파트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여주로 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여주에서는 미분양 되는 일이 거의 없다”고 전하면서 이기수 군수의 말에 힘을 실었다. 실제 갈수록 인구 감소 추이가 뚜렷한 다른 지방 도시와는 달리 2006년 여주는 인구수가 2005년 대비 2,077명이 늘었다. 지난 해 인구는 11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은 시로 승격될 경우 부동산 가격이 4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빼어난 자연 환경, 발달한 교통망, 풍족한 생활 기반시설에 이어 시 승격까지 바라보고 있어 여주는 분명 미래 가치가 더 큰 지역임에 틀림없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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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원주택지 기행 VII-여주군] 현재보다 미래 가치 더 큰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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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영종도 철근콘크리트상가주택_투닷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저마다의 시선으로 만드는 풍경 영종하늘도시 상가주택 인천국제공항이 자리하고 있는 영종도는 역동성이 넘친다. 미단시티와 영종하늘도시 등 대단위 개발사업이 계획돼 있거나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영종도 북부인 영종동 일대는 2014년 이후 2017년 9월 기준으로 2만 5천여 명의 인구가 늘어 30%가 넘는 인구 증가율을 보이기까지 했다. 반면, 운서역을 기준으로 영종하늘도시 방향은 북적거리는 도심보다는 한적한 시골 풍경에 가깝다. 더구나 백운산을 배경으로 둔 쾌적한 환경 탓에 조용한 곳을 찾는 내외국인의 발길이 늘고 있다. 글 조병규(투닷건축사사무소) 사진 박건주 작가 HOUSE NOTE DATA 대지위치 인천 중구 운서동 용도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설계기간 2016년 6월 ~ 10월 공사기간 2016년 11월 ~ 2017년 5월 대지면적 301.40㎡(91.17평) 건축면적 180.31㎡(54.54평) 건폐율 59.82% 연면적 456.72㎡(138.15평) 지하(주차장) 65.39㎡(19.78평) 1층 115.74㎡(35.01평) 2층 156.87㎡(47.45평) 3층 118.71㎡(35.90평) 용적률 129.83%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에폭시 외벽 - 스터코, 적벽돌 데크 - 이페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 도장 내벽 - 석고보드 / 도장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T220 비드법 보온판(‘가’등급) 외단열 - T125 비드법 보온판(‘가’등급) 내단열 - T10 열반사 단열재 계단재 디딤판 - 애쉬 집성판재 난간 - 각파이프 / 도장 창호 - 윈체 주방기구 건축주 직접 시공 설계 투닷건축사사무소 02-6959-1076 blog.naver.com/ftw18 시공 마루디자인건설 070-4800-0666 www.marudc.com 하나의 집이면서 세 채의 집 건축주의 집은 영종하늘도시의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가운데 한 곳으로 가장 높은 지대에 자리한다. 대지 자체가 경사를 가지고 있어 전면이 도로에 노출되는 지하층 점포를 구성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젊은 건축주 부부와 두 딸, 은퇴한 시부모 그리고 낯선 곳에서 잠시 머물다가는 여행자, 이들이 이 집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세 주체이다. 건축주는 하나의 집을 세 가구가 분할하는 일반적 다가구의 형식이 아닌 단독주택의 장점을 담은 독립된 세 채의 집이 되길 기대했다. 그리고 세 주체가 이 집을 통해 갖게 될 서로 다른 경험과 기억이 서로에게 공유되어 집을 풍성하게 채워가기를 바랐다. 우리는 세 채의 독립된 주택을 구성하기 위해 각각 개성 있는 외부 공간과 우연히 만나도록 했고 각각의 독립성을 통일된 디자인 안에 담아내고자 했다. 경험과 기억이 축적되어 추억으로 전이되는 과정의 시작은 감각을 통해 이뤄지는데, 특히 우리가 의도했던 경험은 다양한 일상적 활동 속에서 던지는 시선 속에 담긴 변화하는 풍경의 기억이었다. 병렬적 세대 배치 독립된 세 채의 집을 구성하기 위해 보통 층별로 나뉘는 세대 구성을 포기하고 복층의 형태로 세 채를 나란히 병렬로 배치했다. 2층에서 각각의 집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가 되어 별도의 계단실 계획이 필요하지 않았고, 제외된 계단실 면적만큼 각 세대에게 분배해 내·외부 공간 구성에 할애할 수 있었다. 세 세대는 중심부에 각기 다른 형태의 외부 공간을 품는다. 이 외부 공간은 내부와 연결된 마당의 기능을 하면서 동시에 각 실의 채광과 환기를 돕는다. 이쪽에서 중정 너머 저쪽에 있는 내 집의 풍경과 만나고, 내 집을 관통해 들어오는 외부의 풍경과 조우한다. 내부 세대의 다소 복잡한 구성을 단일한 매스 안에 담았다. 지하층과 1층의 상가 매스에 주거 부분의 매스가 올라타 있으며, 중심부의 외부 공간은 외부로 잘 드러나 있지 않다. 목공을 하는 건축주의 아내가 신발장과 싱크대, 세면장 등을 직접 제작했다. 방의 인테리어 월은 덧붙이는 것이 아닌 제거하는 방식으로 날 것의 콘크리트 벽을 그대로 드러냈다. * 풍경을 만드는 것은 자연이 아니라 사람의 시선이다. 이곳의 세 주체가 집을 통해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그 집에 대한 각각의 인상, 기억을 남길 것이고, 그 기억의 축적은 거주하기의 감성적 측면을 만족시키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거주하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기억을 공유하고, 집이라는 보통명사를 고유명사화하며 특별한 감정을 쌓아 나만의 집을 기억하고 추억하게 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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