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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자연과 벗하며 선善을 생각한다 충주 함월고택
- 충북 충주시 살미면 용천리에 자리한 최함월 崔涵月 고택(시도유형문화재 제87호)은 조선 숙종 때 문장가인 최응성의 생가이다. 1978년 충주댐 착공으로 1983년 충주에서 수안보로 가는 국도 옆에 옮긴 집이다. 터가 도로보다 낮아 조금 궁색하지만, 제 자리에 있을 때는 당당한 집이었을 것이다. 집 전면은 완전히 폐쇄된 형식이고 앞마당에 조그마한 정자와 연못이 있다. 사랑채, 안채, ㄱ자형 광채를 일렬로 배치한 구조이고, 광채 옆 담 밖에 사당인 무릉사 武陵祠가 있다. 이처럼 일렬로 배치한 집이다 보니 부지도 장방형이다. 함월 고택은 조선 숙종 때 문장가인 최응성이 살던 집이다. 서재로 사용했다는 ‘염선재’와 ‘함월정’이라는 정자가 남아 있다 사랑채와 행랑채 그리고 담으로 막힌 함월 고택은 앞에서 보면 작지만 튼튼한 성처럼 느껴진다. 전면 행랑채와 사랑채가 ㄴ자를, 안채가 ㄱ자를 이루기에 담만 없다면 튼 口 자 구조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집과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외관상 사랑채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앞쪽으로 난 창이 거의 없고 일반 사랑채 같은 창호 분위기도 나지 않는다. 전면 대문은 전형적인 중문 형식으로, 대문을 열면 사랑채 측면이 나타나고 안채는 돌아 들어가야 한다. 현재의 대문은 아마도 예전에는 중문이었을 것이다. 집 좌측 광채 쪽으로 드나드는 협문, 현재 대문보다 협문을 주로 이용한다. 염선재 念善齋, 늘 선 善을 생각한다사랑채는 전면과 직각으로 배치하여 측면만 보인다. 안채 쪽은 배면과 같고 반대쪽 전면에 툇마루를 만들어 대청 문도 퇴칸 쪽으로 들어 열어야 한다. 이전하기 전 전면은 현재 방향이 아닌 사랑채에서 바라보는 쪽으로 보인다. 즉 사랑채를 바라보며 들어와 그 옆을 돌아 중문으로 들어가는 배치인데,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진입 형식이 바뀌었다. 사랑채는 이 집에서 태어난 최함월 선생이 서재로 썼다는 염선재이다. '늘 선을 생각한다'는 당호에서 최함월 선생의 풍모를 느끼게 한다. 구조는 정면 4칸에 측면 2칸인 전후퇴집이다. 그러나 정확한 전후퇴집에서 조금 더 발전하여 구조가 다른 집보다 매우 복잡하다. 일반적 구조라면 전후 퇴칸까지 3칸에 기둥이 4개 서는데, 이 집은 기둥이 5개다. 측면에서 보면 작은 기둥이 촘촘히 서 있어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방을 나눌 때는 매우 유용하다. 퇴칸을 잘게 나눈 기둥으로 방의 용도에 따라 규모를 달리하여 4칸으로 나눈 각 방은 규모가 모두 다르다. 칸칸이 방 구조가 다르다 보니 4칸 작은 집임에도 이리저리 한참 따져보아야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집을 지은 까닭은 방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려는 욕구 때문이다. 사랑채는 작지만 지금까지 보아온 어떠한 집보다 흥미를 유발하는 재밌는 구조이다. 현재 사랑채는 방이 3칸이고 제일 안쪽은 광이다. 창문 형태를 보면 제일 바깥쪽 방은 대청을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 맨 끝 방에는 반의반 칸을 내달아 살강(그릇을 얹어 놓기 위해 벽 중턱에 드린 선반)을 만들었다. 원래는 대청이었고 고종 11년(1874)에 무릉사라는 사당을 만들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전에는 이 살강에 위패를 모셨을 것이다. 최함월 선생이 서재로 썼다는 사랑채, 염선재. 사랑채는 담에 가리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함월 고택은 전면 행랑채와 사랑채가 ㄴ자를, 안채가 ㄱ자를 이루기에 전체적으로 튼 口 자 구조다. 안채는 툇마루조차 없는 매우 단출한 구조다. 안채, 소박한 맞배지붕 삼량집안채는 ㄱ자형으로 좌측에서부터 광, 부엌, 방, 대청 2칸, 여기에 안방과 부엌을 돌출시켰다. 일반적인 집이라면 격을 생각하여 최소한 우진각지붕으로 만들지만, 이 집은 그보다 격이 낮은 맞배지붕이다.맨 좌측 1칸은 변형하여 현재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 대청을 중심으로 좌측에 건넌방을, 우측 돌출 부분에 안방을 배치했다. 목구조의 기본인 삼량집으로, 대공도 매우 소박한 동자 대공이다. 또한 대부분의 기와집에 설치한 툇마루조차 없는 매우 단출한 구조이다. 집을 지은 사람의 검박함을 알 수 있다. 재밌게도 건넌방과 1칸 부엌 사이를 1칸 공간으로 처리했다. 이 1칸을 목수는 매우 교묘하게 잘 이용했다. 다른 칸보다 좁게 칸을 반으로 나누어 건넌방을 키우고 나머지 반 칸 하부는 부엌으로, 상부는 건넌방 다락으로 구성했다. 기능적인 면을 해결하면서 건넌방의 규모와 쓰임새를 증대시킨 것이다. 건넌방과 부엌에 필요한 창은 대각선으로 배치했다. 건넌방 창은 높은 곳에, 부엌 창은 낮은 곳에 배치하여 입면에 경쾌한 변화를 주었다. 사랑채는 방이 3칸이고 제일 안쪽은 광이다. 창문 형태를 보면 제일 바깥쪽 방은 대청을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 사랑채 툇마루, 원래는 이 부분이 전면이었을 것이다. 함월 정 涵月亭, 연못에 달이 드리우다집 앞 정자는 방이 1칸으로, 그 앞에 자그마한 연못이 있다. 규모가 작은 연못이지만 가운데 조그마한 섬까지 만들어 구색을 갖추었다. 정자는 1720년경에 지었다는데, 현재 모습은 그때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정자 이름은 함월정 涵月亭인데 함월은 이 집을 지은 최응성의 호로 같이 공부한 수암 遂庵 권상하權尙夏가 지어주었다. 젖을 함 涵과 달 월月로 '달에 젖는다'또는 '달에 잠긴다'는 뜻이다. 매우 아취 雅趣가 풍기는 이름이다. 이곳에 앉아 연못에 드리운 달을 보면서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겼을 것이다.방은 1칸이지만, 그 주변에 퇴칸을 두어 2칸 규모이다. 뒤쪽 툇마루는 누마루처럼 들어 올렸는데, 이는 마루 아래 아궁이를 두었기 때문이다. 툇마루에는 난간을 둘렀는데 현재 도로 쪽에는 설치하지 않았다. 팔작지붕 박공 면은 연못 쪽으로 향하고 지붕면은 도로 쪽으로 향한다. 지붕과 난간으로 볼 때 도로 쪽을 정면으로 계획했을 것이다. 그러나 마루를 높게 설치한 뒷면을 제외하고 삼면의 문을 모두 개방하게 한 점을 보면 경관을 고려하여 지은 정자이다. 따라서 원래 정자가 있던 곳은 경관이 좋았을 것이다. 광채 옆 담밖에 사당인 무릉사가 있다. 집 앞 정자는 방 1칸이고, 그 앞에 자그마한 연못이 있다. 정자 함월정은 젖을 함涵과 달 월月로‘달에 젖는다’또는‘달에 잠긴다’는 뜻이다. 충주호 건설로 함월 고택을 도로보다 한참 낮은 터에 이전했기에, 집의 품격이 느껴지지 않는다. 함월 고택은 충주댐이 만들어지면서 수몰을 피하여 이전했기에 원형에서 얼마간 변형됐다. 무엇보다 중요한 변형은 바로 집 주변을 둘러싼 환경이다. 집터를 잡을 때 좌향 坐向과 바라보이는 풍광을 고려했을 것이다. 집을 옮길 집터를 정할 때, 그것을 고려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 상황으로 볼 때 전혀 그렇지 않다. 집의 전체 모습과 함월정 구조로 보아, 원래는 풍광 좋은 터에 자리했음이 분명하다. 지금과 같이 도로보다 낮은 곳이 아닌, 조금 높은 곳에서 주변을 내려다보는 위치였을 것이다. 현재는 집이 도로보다 한참 낮아 품격이 느껴지지 않는다. 집을 옮기면서 조금이나마 이러한 것을 되살리려 노력했다면 더욱 집이 돋보였을 것이다. 글쓴이 최성호 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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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자연과 벗하며 선善을 생각한다 충주 함월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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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품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다, 단양 깔끔한 집
- 6ㆍ25전쟁이 한창일 당시 건축주 최 할아버지는 인파에 밀려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고평리 자그마한 마을에 겨우 보금자리를 잡았다. 이후 충주로, 논산으로 도시를 옮겨 다니며 생계 걱정에 전전긍긍할 때도 이 마을의 터만큼은 꼭 쥐고 놓지 않았을 만큼 그는 고평리 흙 내음이 그리웠다. 자녀가 모두 출가하고 홀로되어, 주변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사방으로 내뻗은 산등성이가 전부인 이곳으로 돌아온 최 할아버지는“이제야 살 것 같다”고 안도감을 표현했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시멘트 사이딩을 주로 하고 방부 처리한 목재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준 전형적인 목조주택이다. 건축정보위치 충북 단양군 단성면 고평리대지면적 177.0㎡(53.6평)건축면적 89.1㎡(27.0평)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외벽마감 시멘트 사이딩, 목재 사이딩내벽마감 실크벽지, 루버바닥재 강화마루창호재 미국식 시스템창호설계 및 시공 가나목조주택 소백산, 월악산을 오르내리며 아찔한 산기슭을 여러 번 마주하고 미처 녹지 못한 눈송이들로 치장된 암벽이 눈앞에 펼쳐지니 그 절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렇게 36번 국도를 쭉 달리다 충주호를 뒤에 두고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니 도로 왼편으로 10가구 남짓 되는 집들이 옹기종기 앉은 마을이 형성돼 있다. '높은벌'이라 불리는 이 고원은 큰 길에서 1㎞ 정도 떨어져 오르기가 힘겹지 않고 마을 회관이 초입에 있어 노인이 여생을 보낼 곳으로 심심치 않게 지목된다고 한다. 최 할아버지는 도시 생활이라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갑갑한 마음이 먼저 들곤 했단다. 그래서 자식들 곁에서 살 때도 아파트에서는 절대 살 수 없다며 홀로 단독주택을 고집했다고. 나이가 더 들기 전 자연의 품에 안겨 살기를 원했던 최 할아버지는 고평리 마을에 있던 이전 집을 허물고 작지만 튼실해 보이는 복층 목조주택을 세웠다. 포치를 길게 뽑은 현관. 도로와 바로 맞닿은 이 집은 작은 면적이지만 덱을 넉넉하게 둘러 바깥 이동의 편의를 돕는다. 간결한 동선으로 편의를 돕다최 할아버지는 시공사 최 대표와 같은 동네에 살면서 최 대표가 지은 목조주택의 깔끔한 외관에 마음이 끌렸다고 한다. 집을 짓겠다고 결심했을 때 무작정 최 대표를 찾아가 이런 집은 어떻게 하면 지을 수 있느냐며 물을 정도다. "설명을 차근차근 들어보니 나무로 짓는 집이 아주 좋더라고요. 단열도 잘되고 습기도 알아서 조절해 준다고 하고……. 나같이 혼자 사는 노인네한테 딱 좋겠다 싶었지요." 하지만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는 젊은이들처럼 설계에 참여하고 내외장재를 취향대로 고르는 일은 할 수 없었다. 이를 배려해 최 대표는 이미 지어둔 집을 돌아다니며 건축주 취향을 파악하는 대신 설계책자 및 홍보용 카탈로그를 찬찬히 보여 주며 어떤 집을 지을 것인가 함께 고민했다. 물론 이런 과정이 있었음에도 최 할아버지는 아주 간단한 사항에만 의견을 드러냈을 뿐 "그냥 다 알아서 해 주십쇼"란 말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현관에 들어서서 바로 보이는 거실의 모습. 대나무 문양 벽지로 벽면에 포인트를 줘 아트월 느낌이 나도록 했다. 거실과 일자형으로 이어지는 주방. 큼지막한 전면 창을 시공해 채광에 신경 썼고 천장 고는 5m 가량 높여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소형주택의 단점을 해소시켰다. 주방 우측에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2층 방. 이로써 자신의 집 짓듯 공사 처음부터 끝까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해야 했던 시공사 최 대표는 할아버지 혼자 사는 집이기에 동선의 간결함과 마감에 최대한 신경 썼다. 거실과 주방/식당 천장 고를 5m가량 높게 해 개방감을 강조하고 할아버지 방을 주방 우측 남향으로 드려 채광에 신경 썼다. 이는 하루의 대부분을 방에서 지내는 할아버지 일상을 고려한 최 대표의 배려이기도 하다. 창틀 몰딩도 전부 목재를 사용했는데 총 3번을 덧대 견고하게 집을 마무리했다. 2층은 자주 오가는 자녀가 편히 머무르도록 2개 방으로 구획했다. 그렇기에 1층과 2층은 전부 오픈하지 않고 작은 장방형 모양의 창을 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소통이 아예 단절되는 것은 피했다. 정원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최 할아버지. 봄이 오면 이런 아쉬움을 달래고자 덱 앞에 손바닥만 하게 남은 땅을 활용해 갖가지 수목을 가꿀 예정이라고. 최 할아버지는 하루에도 몇 번씩 덱 위에 놓은 벤치에 앉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집 앞 전경을 만끽한다. 그의 귀촌을 두 팔 벌려 환영한 이웃집 친구들도 이 공간을 좋아해 이따금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한다고. 집의 좌측에서 바라본 모습. 좌향은 마을로 이어지는 유일한 도로와 마주 보게 하기 위해 서남향으로 잡았다. 이 집은 분명 소형주택임에도 할아버지 혼자 살기에는 거대한 궁전처럼 느껴진다. 가구나 세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더욱 서늘한 기운이 집 안 깊숙이 깔린 듯해 "쓸쓸하지 않으세요?"라고 물으니 할아버지는 "허허"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비로소 있어야 할 곳에 돌아와 마음에 편안을 찾았는데 뭐 그리 쓸쓸하겠는가. 기자의 질문이 무색해졌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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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품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다, 단양 깔끔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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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좋은 충주호가 한눈에 보이는 주말부부를 위한 주택
- 물의 도시라 불리는 충주. 그 중심엔 남한강과 충주호가 있다. 물의 도시란 별명으로 유명해진 건 남한강 따라 이어진 드라이브 코스 때문일지도 모른다. 잔잔한 물결과 계명산과 주봉산에 둘러싸인 풍경이 복잡한 마음까지 편하게 하기에 건축주 부부도 이곳에 집을 지었다고. 부부가 데이트 삼아 찾았던 이곳에 지은 주말주택을 둘러보자. 글 이상현 기자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충주시 충주호수로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특화경관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814.00㎡(246.23평)건축면적 136.01㎡(41.14평)건폐율 16.71%(법정 20% 이하)연면적 192.71㎡(58.29평)1층 128.66㎡(38.91평)2층 64.05㎡(19.37평)용적률 23.67%(법정 80% 이하)설계기간 2018년 9월~2019년 2월공사기간 2019년 3월~11월토목공사유형 옹벽설치토목공사비용 약 4000만 원건축비용 약 3억 원(3.3㎡당 500만 원)설계 건축사사무소 고은 043-854-0290 https://blog.naver.com/goeun_archi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재물미장벽 - 고벽돌(브릭코 유니크회고벽돌, 브릭코 ND90 http://www.bricko.co.kr)데크 - 고벽돌(브릭코 ND90)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천장지벽 - 벽지바닥 -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재난간 - 평철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 질 경우레탄보드외벽 - PF보드, 비드법 보온판창호 2중 유리 시스템창호(㈜융기)현관문 ㈜동영산업 왼쪽이 주택 메인 현관, 정면에 보이는 곳이 2층으로 향하는 현관이다. 거실에서 마당을 바라본 모습. 거실 창호는 주방·식당까지 가로로 길게 이어지는 와이드형으로 집안을 거닐지만, 강물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유리 가벽으로 공간을 구분했다. 주말주택인 만큼 주방·식당은 간편한 ‘-’자형으로 시공했다. 주택 앞에 가리는 시야가 없기 때문에 안방도 큰 창호를 설치해 차경을 끌어들였다. 안방에 딸린 전용 파우더룸과 욕실. 현관 앞에 있는 방은 오가는 길목에서 바라보이는 구간만 벽을 세웠다. 계단실로 향하는 1층 복도. 충주 시내에서 동쪽으로 차로 10분 정도면 계명산 자연휴양림에 이른다. 여기서부터 북쪽으로 약 6km 구간이 남한강을 바로 옆에 끼고 산에 둘러싸인 시원한 드라이브 코스가 이어지는데, 531번 지방도 충주호수로 중에서 핵심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봄이면 벚꽃이 만개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서쪽에 밝은 고벽돌로 마감한 2층 주택이 눈에 띄는데, 이곳이 바로 건축주 부부의 주말주택이다. 충주 주말주택 대지는 장방형에 가까운 모양이며, 북쪽으로 골목길과 접하고 서쪽과 남쪽으로 전, 동쪽으론 2.5m 높이차를 두고 이웃과 면한다. 남한강과 건너편 사우앙산을 시원하게 바라보도록 동쪽에 넓은 마당을 내고 주택을 서쪽으로 붙여 ‘ㅓ’자 모양으로 앉혔다. 현관, 계단실 등 부수적인 공간은 튀어나온 서쪽 매스에 숨기고, 거실과 침실 등 주요 공간은 전면인 동쪽에 배치했다. 전면은 처마를 빼 일사각을 조절했고, 석재 데크를 깔아 마당으로의 이동 편리성을 높였다. 외장은 가로로 긴 밝은 회고벽돌을 붙여 심플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마감했다. 외부 공간은 동쪽 전망마당, 현관과 주차장이 위치한 주택 뒤 북쪽은 진입 마당, 산과 주택에 가려져 프라이빗 해진 뒷마당으로 나눠져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이용하도록 설계했다. 계단실에 별도 현관을 만들어 2층만 따로 사용할 수도 있다. 2층 복도. 2층 하이라이트인 긴 개구부. 건축주는 생각만큼 빛이 안 들어와 조금 아쉽다고 말한다. 1층을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할 경우 2층에만 거주해도 문제없도록 주방과 거실을 마련했다. 2층 주방 2층 방 2층 화장실 겸 욕실 2층 옥상에 마련한 테라스. 힘들었던 건축, 풍광으로 힐링건축주 부부는 남편은 안양에서 개인사업체를, 아내는 충주 시내에서 카페를 운영하기에 주말부부로 지내는 중이다. 자연스레 위치가 더 가까운 아내가 건축의 전반적인 진행을 맡았다. 부부는 주말에 편히 쉴 주말주택, 노후에 지낼 주택, 게스트하우스로도 사용할 수 있는 주택을 짓자는 공통된 의견을 모았고, 카페를 운영하며 알게 된 건축사에게 설계를 맡겼다. “카페를 운영 중인데, 원두를 가져다주는 분이 계셨어요. 얘기하면서 건축사인걸 알게 됐죠. 그분이 커피숍을 접고 다시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한다기에 저희 주택 설계를 맡겼어요. 딱히 아는 사람도 없고, 다른 데 가봐야 신뢰하기 어려우니까요. 간결한 평면과 심플한 외관, 풍경이 잘 보이는 주택으로 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설계를 맡은 건축사사무소 고은은 건축주의 요구를 듣고 기능적인 면을 먼저 생각했다.“특별한 디자인이 가미되기보다 세월에 따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집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모든 공간에서 풍광을 바라볼 수 있으면서도 평면이 간단해 동선이 편한 집, 상황에 따라 1층과 2층을 분리해 게스트하우스로도 이용할 수 있는 집으로 설계했습니다. 입면은 심플하면서도 외부 공간과 유기적으로 결합되도록 매스를 다양하게 고민했습니다.” 설계는 완성했지만, 건축주에겐 시공이 남았다. 시공사를 몇 군데 방문했지만, 생각보다 비싼 건축비에 놀라 건축주는 직접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 기초부터 준공까지 전문 기술자를 부르며 현장소장 역할을 자처했다. 건축사도 함께 도와줬기에 가능했다. “아는 사람이 없는 게 가장 힘들었죠. 그래서 꼬리에 꼬리를 문다고, 미장공에게 도배공을 추천받고 하면서 집을 지었어요. 그러다 보니 공기도 길어지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생기기도 해서 다시 하고요. 그래도 좋은 분들을 만나 잘 마무리했습니다. 건축사사무소 고은이 감리도 봐줬고요. 힘든 가운데도 좋았던 게 시공하는 인부들도 풍경에 반할 정도여서 이곳에 집 짓기를 잘했단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일하다가도 강산을 바라보면서 쉴 때 힘듦이 싹 사라졌거든요.” 해 질 녘에 본 충주 주택. 모든 면을 벽돌로 마감한 모습. 건축주는 “처음에는 전면만 벽돌로 하려고 했으나, 건축사 추천으로 모든 면을 벽돌로 마무리했다”며, “생각보다 심플하게 잘 나와서 마음에 든다”고 한다. 오른쪽 벽까지 이어진 처마는 일사량을 조절하면서도 길목에서의 사생활 노출까지 보호한다. 센스 있게 벽은 영롱쌓기로 답답함을 줄였다. 준공 후 부부는 거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풍경을 바라볼 때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새가 찾아와 지저귀는 소리가 정겨워 집짓기 전에 왔을 때보다 더 만족스럽단다. 특히 아침에 강물 위에 살짝 안개가 꼈을 때 운치가 끝내준다며, 시간 되면 꼭 들르라고 적극 추천했다. 가만히 주택을 바라보노라니 기초부터 인테리어까지 수많은 일을 챙기며 고군분투한 노력의 대가가 주택에 고스란히 물들어 있다. 수수하지만 튼튼해 보이고 어긋난 것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된 내·외관이 이를 방증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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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좋은 충주호가 한눈에 보이는 주말부부를 위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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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충주호 수몰 현장에서 구한 중원 윤민걸가옥
- 조선말에 지어진 윤민걸 가옥(중요민속자료 135호)은 나지막한 동산을 등지고 넓은 평지를 바라보는 충북 충주시 엄정면 미내리에 납작 엎드린 형태다. 앞마당이 넓은 이 집은 배치가 특이한데, 먼저 사랑채에 들어가려면 행랑 마당의 일각문一角門을 지나야 한다. 그리고 마당이 넓은 사랑채와 안채를 거의 일렬로, 안채 왼쪽 별채를 직각으로 배치했다. 이러한 배치뿐만 아니라 안채만 한 아래채를 안마당에 별도로 둔 경우도 드물다. 또한 대지와 집이 워낙 커서 일각문을 거쳐 사랑채로 들어가는 경우는 보은 선병국 가옥을 제외하고는 보지 못했다. 현재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는 내외담이나 중문도 없다. 문화재청 자료에는 원래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 행랑채가 있었고, 행랑채에 만든 중문을 통해 안채로 들어갔다고 한다.글 최성호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지세는 배산임수背山臨水 형국으로 앞으로 넓은 평야를 가르는 개울이 흐르고, 뒤로는 나지막한 산이 자리한다. 안채보다 왜소한 사랑채 구조도 특이하지만, 3칸으로 집 전체 규모에 비해 너무 왜소하여 사랑채는 언뜻 별채처럼 느껴진다. 본채와 아래채로 이루어진 안채의 경우 규모뿐만 아니라 각 건물도 5칸 이상으로 사랑채보다 크다. 사랑채에 드린 방은 3칸인데 뒤쪽 반 칸은 나중에 늘린 것으로 실제는 2칸 반 크기다. 방은 2대와 3대가 같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배치 구조다. 아마도 안채와 사랑채를 지은 뒤에 살림이 늘어나자 별채를 지었을 것이다. 사랑채는 구조가 흥미롭다. 전면 3칸, 측면 2칸인데 대청은 없고 누마루만 있다. 누마루라지만 높이가 방과 1자 정도 차이 날 뿐이다. 판자로 만든 창문만 아니라며 누마루인지도 모른다. 앞에서 보면 누마루와 좌측 방 1칸이 튀어나온 ㄷ자 형태로 가운데 1칸에만 툇마루를 설치했다. 우측 누마루 창이 모두 판문이라 작은 건물임에도 아담하기보다 무거워 보인다. 사랑채 기단은 외벌대인데 전면만 계단 형식이다. 그렇기에 전면에서 보면 마치 두 벌 기단처럼 느껴진다. 사랑채 전후 면의 레벨을 맞출 때 전면 기단이 높아져 그 부담을 줄이고자 두 벌 기단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좌측 기단 하부에는 조그마한 구멍이 있다. 굴뚝 위치로 보아 방구석구석으로 불길을 유도하고자 만든 보조 굴뚝으로 보인다. 솟을대문으로 들어서면 오른쪽 일각대문을 통해 사랑마당에 이른다. 왼쪽으로 행랑채에 시설된 중문을 지나서 안마당에 다다르도록 게획 했으나, 지금은 행랑채나 내외담 모두 무너져서 흔적조차 찾기 어렵다. 사랑채는 3칸 전퇴 一 자형 합각지붕 집으로 별당처럼 구성됐다. 다목적 건넌방을 둔 안채 어긋난 T자형 평면 구조다. 안채는 전퇴집으로 왼쪽에서부터 칸 반 부엌과 2칸 안방, 안 대청, 작은 대청(현재는 건넌방으로 개조)을 배치하고 작은 대청 앞으로 꺾어 2칸을 늘렸다. 작은 대청 쪽으로 칸 반 건넌방을 배치하고 바깥쪽 반 칸 상부에는 건넌방 다락을, 하부에는 부엌을 설치했다. 또한 작은 대청에 연이어 고방庫房을 설치함으로써 전체적으로 T자 형태를 띤다. 문화재청 자료에는 건넌방과 사랑 대청 사이의 문은 필요에 따라 넓게 쓰는 미닫이였다고 한다. 안채 특징은 건넌방을 매우 넓게 사용하는 구조라는 점이다. 건넌방 옆에는 다용도 반 칸 골방이 있다. 건넌방은 넓은 데다 고방과 연결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는데, 며느리가 기거하는 방 이상의 용도였을 것으로 보인다. 아래채는 전면에서 보면 一 자지만 뒷부분 1칸이 튀어나와 ㄴ자 형태를 띤다. 후퇴집으로 아래쪽 2칸이 부엌인데 그 뒤에 찬모가 사용하는 1칸 방을 붙였다. 또한 부엌에 연이어 2칸 방과 광을 반 칸 내밀어 만들었다. 방 쪽에서 골방과 툇마루로 사용하고 내민 반 칸은 광으로 사용했는데, 현재는 모양이 바뀐 상태다. 안채 뒤뜰 장독대와 일각문. 사당과 광채사랑채 뒤쪽에 자리한다. 사당은 전면 3칸 측면 1칸이고 바닥에 마루를 깔았으며 맞배지붕이다. 특이한 점은 좌우로 튀어나온 도리를 받치고자 까치발을 설치한 점이다. 돌출 길이만 보면 까치발을 설치할 이유가 없다. 까치발은 최근에 개수한 것으로 보인다. 광채는 그 자체가 담 역할을 한다. 다른 채들은 지붕이 기와인데 광채만 초가다. 사당 쪽으로 1칸 튀어나온 ㄴ자 형태이고 도난에 대비하여 창문조차 만들지 않았다. 5칸으로 적지 않은 규모임을 감안할 때 예전 이 집의 위세를 짐작하게 한다. 안채는 전퇴집으로 왼쪽에 부엌을 두고 다음은 안방, 웃방, 안대청 그리고 작은 대청, 앞으로 꺾어져서 간 반 크기의 건넌방을 배치했다. 일조日照를 고려한 배치이 집은 뒷산에서 한참 앞쪽으로 배치했기에 뒤쪽으로 담을 쌓았다. 산을 배경으로 집을 지을 때는 산을 자연 담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집은 산에서 많이 떨어졌기에 별도의 담과 출입문이 필요했다. 이렇게 터를 잡은 이유가 궁금하다. 뒤에 텃밭이 필요했던 것도 아닐 터, 아마도 집의 좌향坐向때문으로 보인다. 북서향이라 집을 산 쪽에 붙이면, 아침에 햇빛을 받기 어렵기에 집을 산에서 떨어뜨려 배치한 것이다. 안채는 안방에서 안대청까지 전퇴에 툇마루를 깔고 건넌방 안쪽에 쪽마루를 놓았으며 건넌방 동쪽 퇴는 골방으로 만들고 앞쪽에 반 칸을 들여서 상부는 벽장을, 아래는 아궁이를 설치했다. 사당채 3칸 맞배집으로 바닥에 마루를 깔았다. 문화재 지정 배경이 집의 문화재 지정 배경을 보면, 민족문화백과사전에는 "19세기에 지어진 아주 평범한 집이며 변형된 부분도 많지만 충주댐 건설로 인근의 중요한 집들이 이건 移建되거나 없어져 이제는 이만한 집조차 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전해야 한다"고 나온다. 아마도 예전에는 주변에 이 집보다 훨씬 좋은 집들이 많았던 것 같다. 충주댐을 건설하면서 좋은 고택들을 보전하는 대책을 세웠다면 아름다운 한옥이 지금보다 더 많이 남았을 것이다. 경제가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단순 논리가 많은 한옥을 사라지게 한 것이다. 우리는 70, 80년대를 거치면서 '잘 살아야 한다'는 화두에 파묻혀 소중한 문화유산을 스스로 파괴해 버렸다. "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푸른 동산 만들어 알뜰살뜰 다듬세…"라는 새마을운동가의 노랫말처럼 초가집을 없애고, 초가집을 블록 담 슬레이트집으로 만들면서 문화유산도 같이 없애 버렸다. 과거는 무조건 해악이고 나쁜 것이라는 이데올로기 때문에 이제 전통 살림집에 대한 자료가 없어 연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것을 교훈을 삼아 앞으로는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광채와 안채 사이에 튀어나오게 사랑채를 배치했다. 배치도 글쓴이 최성호 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고택 시리즈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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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충주호 수몰 현장에서 구한 중원 윤민걸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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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전원주택, 건축주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지은 주택
- 국내엔 약 60개의 호수가 있다. 이 중 가장 큰 호수가 충주호다. 수질도 명성에 어울리게 깨끗하다. 새벽녘 푸른 하늘을 담은 호수는 잠시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호수 주변으론 단양팔경과 월악산국립공원, 고수동굴 등 유명한 관광단지가 펼쳐져있다. 전원생활을 바라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꿈꿀 법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곁에 둔 설운리를 찾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 정보위치 충북 충주시 살미면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993.00㎡(300.38평)건축면적 84.81㎡(25.65평)연면적 109.31㎡(33.06평) 1층 84.81㎡(25.65평) 2층 24.50㎡(7.41평)지붕재 점토 기와외장재 스타코내장재 실크벽지바닥재 한샘 온돌 마루난방형태 가스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창호재 미국식 시스템 창호설계 우리건축사 사무소시공 팀버하우스 043-853-4997 www.팀버하우스.kr 이승환· 황미숙 건축주 부부가 터를 잡은 설운리는 충주호와 불과 5분 거리다. 상수원 보호구역에 포함된 이곳은 축사가 들어서질 못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주변의 논도 우렁이 농법을 적용해 냇가엔 작은 생명체들이 넘친다. 산과 개울, 깨끗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이곳에 건축주 부부가 살고있다.“처음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농가를 찾아 다녔어요. 그런데 농가를 구매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마음에 드는 농가를 찾기도 어려워 땅으로 눈을 돌렸죠. 그러다 찾은 이곳은 집 앞으로 도로가 나있고 시내와 가까워 출퇴근이 수월할거라 생각했어요. 거기에 주변에 축사도 없고 상수도까지 들어와 거주 환경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집을 앉히게 됐습니다.” 내력벽은 거실과 식당을 분리하면서, 공간을 넓게 보이도록 텄다. 천장의 스페인산 레드파인 목제가 밝은 바탕과 조화를 이룬다. 주방과 식탁을 가까이 배치하고 덱, 주방, 다용도실 동선을 하나로 이었다. 안방 일은 늘었지만 마음은 한결 여유로워이승환 씨는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숙면하다 보니 기상시간이 빨라졌다고 한다. 거기다 퇴근 후 지인들과 주점을 자주 들르던 습관도 줄어 일찍 귀가한다고 한다. 이렇게 생긴 여유 시간은 마당과 텃밭에 투자한다. 예전엔 없던 가사 노동이 추가돼 하루 10시간 이상 일을 하게 된 셈이다. 하지만 지친 기색이라곤 전혀 없다. 절박함에서 해야 했던 노동과는 질적으로 다른, 그야말로 즐거운 노동이기 때문이다. 부부의 밝은 에너지로 채워진 집은 예쁘고 아담한 복층의 유럽식 주택이다. 오지기와는 아이보리색 스타코와 조화를 이뤄 한결 깔끔한 멋을 자랑한다. 집 옆에다 지은 창고의 색감은 본체와 어울려 전체 통일감을 형성하면서 균형을 이룬다. 정남향으로 앉힌 집 앞으로는 개울이 흐르고 뒤로는 작은 동산이 있다. 대지는 산에서 개울까지 자연 비탈을 이룬다. 집은 대지를 평평하게 다지지 않고 비탈을 살려 그대로 앉혔다. 그만큼 덱 앞부분이 높아졌지만 계단을 내 드나들기에 불편함은 없다. 오히려 레벨 차 때문에 시야가 트여 거실과 주방에서 밖을 보면 시원한 감이 든다. 또한, 자연 배수도 좋아 폭우가 쏟아져도 마당에 물이 고일 염려 없다. 집이 앉혀진 대지는 원래 넓은 한 필지의 농지였다. 땅 주인이 대지를 5필지로 나누어 분양한 것이다. 현재 인접한 대지에 한 채의 집이 지어지고 있다. 최근 귀농·귀촌 연령층이 낮아지는 추세에 따라 이웃이 젊은 가족들로 채워지면 마을 분위기까지 한결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무를 사용한 매입 장식 선반이 목제 계단과 조화를 이룬다. 계단은 러시아산 애쉬 원목을 사용했다. 2층 방 2층 서재 불필요함은 덜고 동선은 간결하게건축주 가족은 대학원을 다니는 아들과 올해 대학에 입학한 딸을 둔 4식구다.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서 독립하게 되는 시점에 맞춰 전원생활을 계획했다. 그래서 집 구조도 건축주 부부 중심으로 계획했다. 자녀 공간은 2층에 계획 했다. 2층에 침실 1개와 서재 겸 공부방으로 꾸며 거주보다는 주말에 잠시 머무는 게스트 하우스처럼 설계했다. 건축주 부부의 주 생활공간인 1층은 부부 침실과 찜질방, 거실, 주방, 화장실, 창고로 구성된다. 1층 공간은 크게 부부 침실과 공용 공간으로 나눈 형태다. 현관을 들어서면 우측으로 부부 침실이 있고, 좌측으로 거실과 주방이 놓인 구조다. 안방은 필요한 가구만 들이고 소품은 사용하지 않은 소박한 공간이다. 주방은 식당을 겸하고 내력벽으로 거실과 분리된다. 내력벽 때문에 거실과 주방이 좁아 보이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어 식탁이 가려질 정도의 높이만 두고 창처럼 시원하게 텄다. 덕분에 내력벽은 거실과 주방을 분리하면서 공간이 넓어 보이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2층 방. 창을 통해 마을 보호수와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수명이 길면서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는 스페니시 점토 기와를 얹은 지붕. 창호는 기밀성능을 높여 열 손실을 줄였다. 보통 집을 지을 때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나뉜다. 남편은 건물 구조나 기능을 살피고, 아내는 집 안과 밖을 꾸민다. 건축주 부부도 이승환 씨는 단열과 구조에 신경을 쓰고, 황미숙 씨가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를 담당했다. 집을 꾸미는 역할을 맡은 황미숙 씨가 시공사에 주문한 내용은 되도록 큰 창을 사용할 것과 주방 동선의 간결함이다. 이러한 안주인 의견에 따라 설계한 주방은 창이 넓고 동선도 꺾임 없이 덱과 다용도실, 뒷마당까지 일직선으로 심플하게 연결된다. 찜질방은 황토 모르타르로 벽을 덧바르고 바닥은 황옥 타일로 깔았다. 인체에 이로운 성분과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옥돌은 찜질뿐만 아니라, 불을 넣지 않으면 찬 기운이 더위를 식혀준다. 집 전체 분위기는 심플하고 깔끔함이다. 장식과는 거리가 멀다. 어설픈 장식으로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 보단 절제와 공간의 미학을 보여주는 듯하다. 계단실 양 벽에 대칭으로 매립한 장식 선반이 돋보이는 것도 절제와 공간의 미를 살렸기 때문이다. 농장 경영의 꿈을 간직해온 건축주 이승환 씨. 전원생활은 그에게 꿈을 실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과정이다. 강산이 변하기 전에 꿈을 현실화 하려고 틈날 때마다 촌부의 삶을 준비한다. 비록 예전보다 시간은 부족해졌지만, 행복이란 ‘여유로운 삶’이라고 말하는 그의 마음만큼은 더 없이 한적하고 여유로워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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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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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전원주택, 건축주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지은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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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전원카페】 삶의 향기가 피어나는 '민들레카페'
- 돌담 위에서 인사를 건네는 민들레 간판 삶의 향기 피어나는충주 민들레카페10여년 전, 가족을 한데 모으겠다는 카페지기 안역혁 씨의 간절한 바람에 이끌려 충주 동량면에 뿌리내리게 된 민들레 가족. 전직 호텔리어와 경영학도 형제가 운영하는 카페에는 어떤 사연이 숨어있을까? 전원생활을 만끽하며 산중의 고즈넉함을 닮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민들레카페 043-851-2754 눈으로 뒤덮인 뜰과 수목들이 빼곡한 카페 전경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벗어나 38번 국도에 접어들자 눈앞에 펼쳐진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채 지지 않은 눈꽃 감상에 젖어 있다가 차창 밖으로 슬며시 피어오르는 물안개에 눈길을 주니 멀리 충주댐이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 좀 찍는다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한 번은 찾는다는 충주호의 물안개는 보는 이의 넋을 잃게 할 만큼 매력적이다. 충주호유람선 선착장을 지나 굽이굽이 산길로 접어들다 보니 산중의 그윽함을 빼닮은 한옥 한 채가 시야에 들어온다. '민들레'를 알리는 간판을 지나 돌담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자 눈으로 뒤덮인 뜰과 곳곳의 수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업 준비로 한창인 카페지기가 단걸음에 달려와 방문객을 맞는다. 아침 햇살이 가득 찬 카페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제철 모과로 담근 차라며 정성스레 건넨 모과차 한 모금을 들이키자 민들레 가족 이야기가 시작됐다. 오래된 카세트테이프와 레코드판으로 소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민들레 가족 이야기"민들레는 우리 형제가 10년 동안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함께 일궈 온 카페입니다."아는 사람들만 즐겨 찾는다는 전원카페 민들레. 다소 외딴곳에 자리 잡았음에도 항상 손님으로 북적거리는 이 카페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2002년, 형 안연혁 씨는 10년 차 베테랑 호텔리어, 8살 터울의 동생 안연철 씨는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이었다. 당시 경제적 형편으로 이들과 부모, 네 식구는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안연혁씨는 생각했다. 더 늦기 전에 식구를 한데 모아야겠다고. 무수한 고심끝에 내린 답은 전원카페.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낸 카페 내부 본격적으로 카페 준비에 나서며 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동생자취방을 알아보러 들른 충주에서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만났다.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라 했던가. 마침 그곳이 어머니 지인의 소유였던 것이다. 이후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땅과 건물을 매입한 그해 여름,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외관은 기존 한옥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내부는 모던하게 꾸몄다. "여느 전통찻집과 같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모든 연령층이 부담없이 와서 즐기도록 말이지요." 소녀적 감성이 묻어나는 각종 소품들은 형제가 틈나는대로 모아뒀던 소장품이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것을 형제가 직접 작업했다. 넉넉한 형편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기에 비용을 아끼고자 발품을 팔아 값싸고 질 좋은 자재를 구입했다. 카페 의자들은 폐교 과학실에서 개당 3천 원에 구입해 페인트칠만 했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처음 해보는 목공 일임에도 힘들다는 생각보다 즐거운 마음이 컸다고 한다. 산중 구옥은 이듬해 초 형제의 정성스런 손길이 녹아든 전원카페 민들레로 다시태어났다. "민들레라는 이름은 어머니가 생전에 지어주셨어요. 밟아도 죽지 않는긴 생명력을 본받아 강인하고, 사람들이 흠모하는 아홉 가지 덕을 지녀 '구덕초'라는 또 다른 이름을 지닌 것처럼 덕을 두루 갖추기를 바라셨지요." 방문객들은 내부보다 외부를 선호한다. 산중 자연을 만끽하기 위함이다. 날마다 새롭게 변화하는 카페내부는 은은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소박하지만 빈티지한 매력으로 소녀적 감성을 자극한다. 오래된 카세트테이프며 레코드판,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소품들은 형제가 틈나는 대로 모아뒀던 것들이다.형제는 아쉽다. 오는 손님마다 정성과 시간을 들인 실내보다 야외를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손님 입장에서는 이곳까지 와서 안에서 시간을 보내긴 싫을 것이다. 이러한 고객 마음을 헤아린 형제는 외부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 햇볕이 심한 여름을 대비해 그늘이 좋은 느티나무와 벚나무를 심고, 가을을 위해 단풍나무까지 심었더니 여름, 가을에는 정원 전체가 수풀로 빼곡하다. 그리고 덱을 확장하면서 테이블을 더 놓고, 둘러앉아 모닥불을 피울 공간도 만들었다. 카페엔 뚝딱뚝딱 형제의 망치 소리가 그칠 날이 없다. 테이블부터 의자, 선반 등 카페에 필요한 가구들을 직접 만들다 보니 어느덧 도구들이며 자재들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나 작업실까지 따로 만들어야 했다. "손님들이 올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카페를 알아봐 주더라고요. 그게 우리 솜씨인 걸 알고는 신기해해요. 가끔 가구 제작이나 인테리어 문의도 들어온답니다." 형제가 직접 지은 교실같은 분위기의 별채 "카페를 찾은 손님을 우리가 집으로 초대했다는 마음으로 대해요. 그래서 방문한 손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히 쉬었다 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리고 정확한 계량으로 만들어지는 비슷한 맛 대신 민들레는 정성스런 손길로 만든 건강한 맛을 내어 드리고 싶어요." 손님들이 이런 형제의 바람을 알았을까? 만드는 데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대추차의 인기가 가장 높다. 산중의 그윽함을 빼닮은 한옥 스타일의 외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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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전원카페】 삶의 향기가 피어나는 '민들레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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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집] 자연의 품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다 _ 단양 89.1㎡(27.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소백산, 월악산을 오르내리며 아찔한 산기슭을 여러 번 마주하고 미처 녹지 못한 눈송이들로 치장된 암벽이 눈앞에 펼쳐지니 그 절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렇게 36번 국도를 쭉 달리다 충주호를 뒤에 두고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니 도로 왼편으로 10가구 남짓 되는 집들이 옹기종기 앉은 마을이 형성돼 있다. '높은벌'이라 불리는 이 고원은 큰 길에서 1㎞정도 떨어져 오르기가 힘겹지 않고 마을 회관이 초입에 있어 노인이 여생을 보낼 곳으로 심심치 않게 지목된다고 한다.최병윤 할아버지는 도시 생활이라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갑갑한 마음이 먼저 들곤 했단다. 그래서 자식들 곁에서 살 때도 아파트에서는 절대 살 수 없다며 홀로 단독주택을 고집했다고. 나이가 더 들기 전 자연의 품에 안겨 살기를 원했던 최 할아버지는 고평리 마을에 있던 이전 집을 허물고 작지만 튼실해 보이는 복층 목조주택을 세웠다. 간결한 동선으로 편의를 돕다최 할아버지는 가나목조주택 최중호 대표와 같은 동네에 살면서 최 대표가 지은 목조주택의 깔끔한 외관에 마음이 끌렸다고 한다. 집을 짓겠다고 결심했을 때 무작정 최 대표를 찾아가 이런 집은 어떻게 하면 지을 수 있느냐며 물을 정도다. 건축정보· 위 치 : 충북 단양군 단성면 고평리· 대지면적 : 177.0㎡(53.6평)· 건축면적 : 89.1㎡(27.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목재 사이딩· 내벽마감 : 실크벽지, 루버·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미국식 시스템창호· 설계 및 시공 : 가나목조주택 031-798-8840, 011-392-0458 www.ganamokjo.co.kr "설명을 차근차근 들어보니 나무로 짓는 집이 아주 좋더라고요. 단열도 잘되고 습기도 알아서 조절해 준다고 하고……. 나같이 혼자사는 노인네한테 딱 좋겠다 싶었지요."하지만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는 젊은이들처럼 설계에 참여하고 내외장재를 취향대로 고르는 일은 할 수 없었다. 이를 배려해 최 대표는 이미 지어둔 집을 돌아다니며 건축주 취향을 파악하는 대신 설계책자 및 홍보용 카탈로그를 찬찬히 보여 주며 어떤 집을 지을 것인가 함께 고민했다. 물론 이런 과정이 있었음에도 최 할아버지는 아주 간단한 사항에만 의견을 드러냈을 뿐 "그냥 다 알아서 해 주십쇼"란 말을 되풀이했다고 한다.이로써 자신의 집 짓듯 공사 처음부터 끝까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해야 했던 가나목조주택 최 대표는 할아버지 혼자 사는 집이기에 동선의 간결함과 마감에 최대한 신경 썼다.거실과 주방/식당 천장 고를 5m가량 높게 해 개방감을 강조하고 할아버지 방을 주방 우측 남향으로 드려 채광에 신경썼다. 이는 하루의 대부분을 방에서 지내는 할아버지 일상을 고려한 최 대표의 배려이기도 하다. 창틀 몰딩도 전부 목재를 사용했는데 총 3번을 덧대 견고하게 집을 마무리했다.2층은 자주 오가는 자녀가 편히 머무르도록 2개 방으로 구획했다. 그렇기에 1층과 2층은 전부 오픈하지 않고 작은 장방형 모양의 창을 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소통이 아예 단절되는 것은 피했다. * 이 집은 분명 소형주택임에도 할아버지 혼자 살기에는 거대한 궁전처럼 느껴진다. 가구나 세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더욱 서늘한 기운이 집 안 깊숙이 깔린 듯해 "쓸쓸하지 않으세요?"라고 물으니 할아버지는 "허허"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비로소 있어야 할 곳에 돌아와 마음에 편안을 찾았는데 뭐 그리 쓸쓸하겠는가. 기자의 질문이 무색해졌다. 글 한송이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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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집] 자연의 품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다 _ 단양 89.1㎡(27.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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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충주호 수몰 현장에서 구한 중원 윤민걸가옥 中原尹民傑家屋
- 조선 말에 지어진 윤민걸 가옥(중요민속자료 135호)은 나지막한 동산을 등지고 넓은 평지를 바라보는 충북 충주시 엄정면 미내리에 납작 엎드린 형태다. 앞마당이 넓은 이 집은 배치가 특이한데, 먼저 사랑채에 들어가려면 행랑마당의 일각문一角門을 지나야 한다. 그리고 마당이 넓은 사랑채와 안채를 거의 일렬로, 안채 왼쪽 별채를 직각으로 배치했다. 이러한 배치뿐만 아니라 안채만한 아래채를 안마당에 별도로 둔 경우도 드물다. 또한 대지와 집이 워낙 커서 일각문을 거쳐 사랑채로 들어가는 경우는 보은 선병국 가옥을 제외하고는 보지 못했다. 현재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는 내외담이나 중문도 없다. 문화재청 자료에는 원래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 행랑채가 있었고, 행랑채에 만든 중문을 통해 안채로 들어갔다고 한다. 안채보다 왜소한 사랑채구조도 특이하지만, 3칸으로 집 전체 규모에 비해 너무 왜소하여 사랑채는 언뜻 별채처럼 느껴진다. 본채와 아래채로 이루어진 안채의 경우 규모뿐만 아니라 각 건물도 5칸 이상으로 사랑채보다 크다. 사랑채에 드린 방은 3칸인데 뒤쪽 반 칸은 나중에 늘린 것으로 실제는 2칸 반 크기다. 방은 2대와 3대가 같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배치 구조다. 아마도 안채와 사랑채를 지은 뒤에 살림이 늘어나자 별채를 지었을 것이다.사랑채는 구조가 흥미롭다. 전면 3칸, 측면 2칸인데 대청은 없고 누마루만 있다. 누마루라지만 높이가 방과 1자 정도 차이날 뿐이다. 판자로 만든 창문만 아니라며 누마루인지도 모른다. 앞에서 보면 누마루와 좌측 방 1칸이 튀어나온 ㄷ자 형태로 가운데 1칸에만 툇마루를 설치했다. 우측 누마루 창이 모두 판문이라 작은 건물임에도 아담하기보다 무거워 보인다.사랑채 기단은 외벌대인데 전면만 계단 형식이다. 그렇기에 전면에서 보면 마치 두 벌 기단처럼 느껴진다. 사랑채 전후 면의 레벨을 맞출 때 전면 기단이 높아져 그 부담을 줄이고자 두 벌 기단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좌측 기단 하부에는 조그마한 구멍이 있다. 굴뚝 위치로 보아 방 구석구석으로 불길을 유도하고자 만든 보조 굴뚝으로 보인다. 다목적 건넌방을 둔 안채어긋난 T자형 평면 구조다. 안채는 전퇴집으로 왼쪽에서부터 칸 반 부엌과 2칸 안방, 안 대청, 작은 대청(현재는 건넌방으로 개조)을 배치하고 작은 대청 앞으로 꺾어 2칸을 늘렸다. 작은 대청 쪽으로 칸 반 건넌방을 배치하고 바깥쪽 반 칸 상부에는 건넌방 다락을, 하부에는 부엌을 설치했다. 또한 작은 대청에 연이어 고방庫房을 설치함으로써 전체적으로 T자 형태를 띤다.문화재청 자료에는 건넌방과 사랑 대청 사이의 문은 필요에 따라 넓게 쓰는 미닫이였다고 한다. 안채 특징은 건넌방을 매우 넓게 사용하는 구조라는 점이다. 건넌방 옆에는 다용도 반 칸 골방이 있다. 건넌방은 넓은 데다 고방과 연결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는데, 며느리가 기거하는 방 이상의 용도였을 것으로 보인다. 아래채는 전면에서 보면 一자지만 뒷부분 1칸이 튀어나와 ㄴ자 형태를 띤다. 후퇴집으로 아래쪽 2칸이 부엌인데 그 뒤에 찬모가 사용하는 1칸 방을 붙였다. 또한 부엌에 연이어 2칸 방과 광을 반 칸 내밀어 만들었다. 방 쪽에서 골방과 툇마루로 사용하고 내민 반 칸은 광으로 사용했는데, 현재는 모양이 바뀐 상태다.사당과 광채사랑채 뒤쪽에 자리한다. 사당은 전면 3칸 측면 1칸이고 바닥에 마루를 깔았으며 맞배지붕이다. 특이한 점은 좌우로 튀어나온 도리를 받치고자 까치발을 설치한 점이다. 돌출 길이만 보면 까치발을 설치할 이유가 없다. 까치발은 최근에 개수한 것으로 보인다.광채는 그 자체가 담 역할을 한다. 다른 채들은 지붕이 기와인데 광채만 초가다. 사당 쪽으로 1칸 튀어나온 ㄴ자 형태이고 도난에 대비하여 창문조차 만들지 않았다. 5칸으로 적지 않은 규모임을 감안할 때 예전 이 집의 위세를 짐작하게 한다.일조日照를 고려한 배치이 집은 뒷산에서 한참 앞쪽으로 배치했기에 뒤쪽으로 담을 쌓았다. 산을 배경으로 집을 지을 때는 산을 자연 담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집은 산에서 많이 떨어졌기에 별도의 담과 출입문이 필요했다. 이렇게 터를 잡은 이유가 궁금하다. 뒤에 텃밭이 필요했던 것도 아닐 터, 아마도 집의 좌향坐向때문으로 보인다. 북서향이라 집을 산 쪽에 붙이면, 아침에 햇빛을 받기 어렵기에 집을 산에서 떨어뜨려 배치한 것이다. 문화재 지정 배경이 집의 문화재 지정 배경을 보면, 민족문화백과사전에는 "19세기에 지어진 아주 평범한 집이며 변형된 부분도 많지만 충주댐 건설로 인근의 중요한 집들이 이건移建되거나 없어져 이제는 이만한 집조차 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전해야 한다"고 나온다.아마도 예전에는 주변에 이 집보다 훨씬 좋은 집들이 많았던 것 같다. 충주댐을 건설하면서 좋은 고택들을 보전하는 대책을 세웠다면 아름다운 한옥이 지금보다 더 많이 남았을 것이다. 경제가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단순 논리가 많은 한옥을 사라지게 한 것이다.우리는 70, 80년대를 거치면서 '잘 살아야 한다'는 화두에 파묻혀 소중한 문화유산을 스스로 파괴해 버렸다. "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푸른 동산 만들어 알뜰살뜰 다듬세…"라는 새마을운동가의 노랫말처럼 초가집을 없애고, 초가집을 블록 담 슬레이트집으로 만들면서 문화유산도 같이 없애 버렸다. 과거는 무조건 해악이고 나쁜 것이라는 이데올로기 때문에 이제 전통 살림집에 대한 자료가 없어 연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것을 교훈을 삼아 앞으로는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글 최성호 사진 윤홍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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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충주호 수몰 현장에서 구한 중원 윤민걸가옥 中原尹民傑家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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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가 사는 마을 흔암리에 지은 단층 목구조 흙집
- 2월 기획② 황토주택 어부가 사는 마을 흔암리에 지은 단층 목구조 흙집 집을 짓다보니 정철균씨는 그동안 몰랐던 많은 일들을 알게 되었다. 터를 찾고 시공사를 정하고, 시공사와 설계·계약을 하고, 착공에 들어가기까지 혹시 잘못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마음 졸였지만 바쁜 공장 일에 짬을 내 아내와 함께 현장을 다닐 때면 피곤한 줄 모르고 신바람이 났다. 지하수가 나오고, 기초공사가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목수일, 지붕 공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흙벽돌 쌓기와 흙 미장일들이 진행되었는데 건축주는 그저 공정의 진행을 지켜보는 일밖에 특별한 일이 없었다. 겨울 강은 살을 에는 듯이 푸른빛이라 더욱 고즈넉하다. 거실에 앉으니 쪽배를 타고 강을 오르내리며 고기를 잡는 어부의 그물질이 눈에 들어온다. 겨울 남한강의 풍경이 아름다운 그 곳에 최근 흙집 한 채가 들어섰다. 정철균씨 가족은 몇 년 전부터 전원을 꿈꾸며 이곳 저곳 자연환경이 좋은 터들을 수없이 많이 보았다. 그러던 중 사업을 하는 공장이 장호원에 자리를 잡으면서 출퇴근이 가능한 여주 이천 지역을 염두에 두게 되었다. 2001년 늦봄, 여주 ‘점동마을’에 들렸을 때 그 마을에 사는 분의 소개를 통해 터를 매입하게 되었다. 명성황후 생가를 돌아 ‘점동마을’에 들어서면 흔암리 포장도로 끝 지점에 남한강 줄기가 보이는 터가 눈에 들어왔다. 현황은 농지이나 지목은 대지였다. 발품 팔아 찾은 남한강 줄기 점동마을 흔암리 십수년 전 대홍수로 마을 모두가 침수되어 현재의 마을 위치로 이전하게 되었고, 그곳의 땅들은 여전히 대지로 남아 있었다. 지금은 충주호가 만들어져 홍수의 위험도 사라졌고, 수변구역이 아님이 확인되었다. 2년여 전부터 전원주택 전시장을 다니며 황토주택을 지으려고 마음먹었고, 그때 받아둔 팜플렛을 들고 ‘행인흙건축’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 땅을 사서 집을 지어도 괜찮을 지’ 현장답사를 통해 미리 확인코자 한 것이다. 혹시 홍수라도 또 있으면 어쩌나, 흙을 미리 받아 성토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집을 앉히면 제대로 나올까, 판단이 서지 않아서이기도 했다. ‘행인흙건축’ 이동일 사장은 “현재의 지형 그대로를 살려 윗 터에는 본채를, 아랫 터에는 별채와 정원을 꾸미고, 진입로 앞쪽으로 단을 주어 주차장을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건축물의 기초는 현재의 지반 위에 앉히고 필요한 만큼 주위에 성토를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강변지역이기 때문에 합병정화조를 설치하여야 하며, 진입로 비포장 길의 측량을 통해 진입도로를 확보하는 문제도 협의가 되었다. 정철균씨는 매입 할 터 옆의 코너 땅 약 50여 평을 함께 매입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 땅은 건축 착공과 동시에 매입이 이루어져 앞마당을 넓게 만들 수 있었다. 발품을 팔아 현지에서 직접 터를 구하고, 미리 시공사와 건축계획을 협의하여 최종 집터를 구입하는 과정은 전원주택을 꿈꾸는 모든 이들이 간과해서는 안될 교훈이다. 시공한 집 수 차례 방문 후 시공회사 결정 터를 구입하고 등기까지 마친 후 정철균씨는 공장 일로 신경 쓸 틈이 없었다. 약 2개월 여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본격적인 건축계획을 세우기 위해 ‘행인흙건축’과 협의를 시작하였다. 최종 마음의 결정을 하기까지 ‘행인흙건축’에서 지은 집들을 찾아다니며 ‘여름엔 시원한지, 겨울엔 위풍은 없는지, 불편한 것은 없는지, 해주고 싶은 말은 없는지’ 등 꼼꼼히 챙겨 확인해 보기도 했다. 또한 그 시기 ‘행인흙건축’이 시공중인 안성시 죽산면 용설리 저수지 변의 신축주택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여 그 집을 짓고 있는 건축주와 교분을 쌓으며, 예비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한 과정을 한 달여 또 거치면서 건축 설계와 내부 사양을 결정했다. 본채는 방 3개(부모님방, 안방, 자녀방), 거실 주방의 구조로 약 34평, 구들방 하나와 정자로 구성된 약 6평 정도의 별채 모두 합하여 약 40평으로 확정했다. 본채의 거실은 가 대들보를 만들어 경사 천정을 만들기로 했으며, 부모님방의 창문은 한옥형태의 낮은 창을 배치하고, 난방은 심야전기 보일러로 하고 보일러실 한편에 수납창고를 만들도록 계획했다. 구들방은 일상적으로 불을 땔 수가 없기 때문에 가스보일러 난방을 병행한 이중난방 시스템을 도입했다. 구들방 앞에는 남한강이 잘 보이도록 향을 배치하여 정자를 달아냈다. 건물의 외형은 한옥형 스타일이기보다 강변에 어울리도록 소수형 아스팔트싱글 소재로 겹지붕 형태로 구성했다. 거실의 경사 천정과 주방 위에 간이 다락을 만들면서 외형으로 보면 2층 형태의 건물이 우뚝 솟아 남한강을 바라보는 외관을 연출했다. 집은 그 집에 몸담을 건축주의 세심한 준비와 시공사의 기획력에 의해 만들어진다. 자신이 꿈꾸는 집을 발로 뛰어 찾아내고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반영하여 완성도 놓은 집을 만드는 것은 이제 건축주의 필수 항목이 되었다. 집 짓는 일은 정말 간단치 않은 일 집을 짓다보니 정철균씨는 그동안 몰랐던 많은 일들을 알게 되었다. 터를 찾고 시공사를 정하고, 시공사와 설계·계약을 하고, 착공에 들어가기까지 혹시 잘못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마음 졸였지만 바쁜 공장 일에 짬을 내 아내와 함께 현장을 다닐 때면 피곤한 줄 모르고 신바람이 났다. 지하수가 나오고, 기초공사가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목수일, 지붕 공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흙벽돌 쌓기와 흙 미장일들이 진행되었는데 건축주는 그저 공정의 진행을 지켜보는 일밖에 특별한 일이 없었다. 그러나 윤곽이 다 드러난 골조형태를 보니 거실이 조금 좁은 게 아닐까, 간이 다락방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등등 생각이 많아졌다. 이때부터 건축주와 시공사는 협의하여 진행할 일들이 많아진다. 기초·골조공사는 건축주가 개입할 여지가 별로 없는데 창문이 서고, 공간구성이 눈에 들어올 때부터 페인트며, 화장실이며, 도배, 장판, 마루 등 건축의 마감공사에는 이견이 생기기도 하고, 공정들이 딱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건축주의 입장에서 지난 일들을 돌아보면 집을 짓는 일이란 정말 간단치 않은 일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다행히도 정철균씨와 시공사는 현장에서 발생한 시공상의 문제들을 즉각 협의하여 조치함으로써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처음 집을 지을 때 마을 사람들은 별장을 짓는다고 수군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완성된 집은 그리 화려하지도 규모가 크지도 않다. 다만 산과 강이 어울린 자연 그대로의 터에 안기듯이 들어선 건물에 노모와 중년의 부부가 몸을 담고, 또 그 아들들이 찾아오는 꿈의 집이 되었다. 자연석으로 외곽을 단장하고, 작은 나무 울타리와 석등 하나가 대문을 들어서는 발길을 잡는다. 앞엔 강이 보이고, 뒷산과 어울린 느티나무와 미루나무, 거기에 보탠 소나무 몇 그루가 어울려 그대로의 자연인 듯 편안하다. 지난해 12월 초에 입주한 후 성화에 못 이겨 집들이 전쟁을 치르고 난 후에도 주말이면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강이 얼어붙고 눈발이 날리지만 이 집 속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구들방의 장작불과 같이 훈훈함이 배어 있다. 도시로 출근하고, 별장 같은 집으로 퇴근하는 삶, 그리고 삶을 뉘일 인생의 마지막 집으로서의 전원주택에 대한 꿈은 모든 이들의 소망일 것이다.田 ■ 글 사진 박병호(프리랜서) ■ 건축 정보 위치: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흔암리 대지면적: 2백79평(925㎡) 건축면적: 41.7평(138㎡) 건축구조: 한옥 목구조+흙벽돌 조적조+아스팔트싱글 실내구조: 본채- 방 3, 거실, 주방, 화장실 2, 다용도실, 보일러실, 창고 별채- 방 1, 화장실, 정자 난방: 본채- 심야전기 보일러 별채- 구들 +가스보일러 겸용 오수처리: 합병정화조 ■ 공사비 지하수, 진입로 포장공사, 측량비 등- 1천만원 건축 공사비(심야전기 보일러, 벽난로, 합병정화조 포함) - 1억 2천 5백만원 조경 공사비 등- 2천만원 = 총 비용(대지 구입비용 제외)- 1억5천5백만원 ■ 설계 및 시공: 행인흙건축 031-335-8133 /홈페이지 www.hang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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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가 사는 마을 흔암리에 지은 단층 목구조 흙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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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 겸 전원주택용으로 지은 60평 2층 황토주택
- 흙집 짓기 민박 겸 전원주택용으로 지은 60평 2층 황토주택 일당을 주고 목수와 미장을 데려와 상의하며 집을 지었다. 자재 구입도 목수와 미장에게 물어 일일이 수첩에 기록하며, 이들이 주문하는 대로 직접 자재를 구해다 주면서 일을 진행했다. 구조체를 세우고, 벽체엔 나무를 30㎝ 간격으로 켜서 황토와 나무를 켜켜이 올리는 방식으로 쌓았다. 내벽은 황토몰탈로 마감했다. 연건평 60평 2층 황토주택으로 1층이 40평, 2층이 20평으로 1층엔 방 3개와 주방 겸 거실, 화장실 이 있고, 2층에도 방 3개와 주방겸 거실이 있다. 여름철 피서객들의 발길이 잦은 ‘용추계곡’은 용이 누워 있는 형상이라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서울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던 조성보씨는 평소 노후를 생각해 여행겸 전원주택지를 찾아 전국을 돌아다닌 끝에 재작년 이 곳에 정착했다. 처음엔 고향인 충주호변도 가봤지만 왠지 예전 같지 않은 낯설움에 발길을 돌렸고, 이후 경북 문경, 예천, 봉화와 강원도 영월 횡성, 평창 지역도 몇 해에 걸쳐 다녔으나 흡족한 땅을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 만난 곳이 용추계곡인데 97년 6월 우연히 들렸다가 전원주택단지 분양 사실을 알고 대지 1백78평을 평당45만원에 구입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에 속한다. 단지분양업자는 마을주민이었으며, 토목공사는 완공단계에 있었고 도로는 포장을 해주는 조건이었다. 믿을만 하다는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거리낌없이 계약을 마쳤다. 조성보씨는 당시 여기에 집을 짓게되면 주말주택으로 이용하다 정년퇴직후 아예 정착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막상 집을 지으려고 하니 생각이 바뀌었다. 한동안 이 곳을 드나들며 여름철 피서인파는 물론 다른 계절에도 사람들이 꽤 몰린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민박을 겸하면 자칫 무료해질 수 있는 전원생활에 활력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불현듯 떠오른 이런 생각은 이내 굳어져 실천에 옮기기로 하고, 어떤 형태의 집을 지을까에 대해 고민하기에 이르렀다. 통나무주택, 목조주택, 황토주택, 조적조 등 집 짓는 회사를 찾아다니며 조언도 구하고, 전원단지나 카페촌 등도 견학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은 황토주택이었다. 민박이라는 이미지와 용추골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건축은 97년 9월부터 시작됐다. 일당을 주고 목수와 미장을 데려와 상의하며 집을 지었다. 자재 구입도 목수와 미장에게 물어 일일이 수첩에 기록하며, 이들이 주문하는 대로 직접 자재를 구해다 주며 일을 진행했다. 구조체를 세우고, 벽체엔 나무를 30㎝ 간격으로 켜서 황토와 나무를 켜켜이 올리는 방식으로 쌓았다. 내벽은 황토몰탈로 마감했다. 연건평 60평 2층 황토주택으로 1층이 40평, 2층이 20평으로 1층엔 방 3개와 주방겸 거실, 화장실 이 있고, 2층에도 방 3개와 주방겸 거실이 있다. 민박을 위해 거실을 넓게 하고 방의 수도 늘렸으며 거실창을 크게 내어 바깥풍경이 잘 보이도록 했다. 이밖에 난방은 심야전기보일러, 방바닥은 황토온돌구조에 비닐장판을 깔았다. 이렇게 진행된 공사는 11개월 만인 이듬해 7월에 완공됐다. IMF 관리체제로 들어서며, 생각지 않게 자재값이 뛰는 바람에 공사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많이 길어졌다. 평당 건축비는 대략 2백70만원 정도가 소요됐다. 조성보씨에겐 힘들고 지루했던 작업이었다. 그러나 주변 정리가 채 끝나기도 전부터 손님들이 닥쳤다. 한철이려니 했으나 손님은 연신 이어져 주변 정리할 틈을 주지 않았다. 당초 전원행을 꺼리던 아내의 얼굴에도 비로소 웃음꽃이 피기 시작했다. 사실 아내는 당초 시골생활에 대해 탐탁치 않아 했다. 조성보씨가 탈서울을 결심했을 당시, 가장 큰 걱정거리는 과연 아내가 이에 동의하느냐는 점이었다. 분당 아파트에 살면 편할 텐데 왜 사서 고생을 하려 하는지에 대해, 그리고 애들 진학문제도 있는데 굳이 내려가겠다는 것에 대해 아내는 쉽게 이해하려들지 않았었다. 이런 과정을 거쳤기에 조성보씨는 아내의 환한 미소에 비로소 마음을 짐을 덜 수 있게 됐다. 아이들도 기대 이상으로 좋아한다. 조성보씨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 졌다.田 글·사진 류재청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부지면적: 대지 1백78평 부지구입년도: 97년 6월 부지구입금액: 평당 45만원 건축공사기간: 97년 9월~ 98년 7월 건평: 60평(1층 40평, 2층 20평) 실내구조: 1층- 방 3개, 주방 겸 거실, 화장실 2층 - 방 3개, 주방겸 거실 건물형태: 2층 황토집 벽체구조: 황토 +나무 내벽마감: 황토몰탈 바닥재: 황토온돌 위에 비닐장판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건축비용: 평당 2백70만원 난방형태: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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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 겸 전원주택용으로 지은 60평 2층 황토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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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컨설팅] 땅사기-가짜도면ㆍ공문서 ‘버젓이’
- 도로확장, 전철 신설 미끼… 쓸모없는 땅 부풀려 팔아 부산에 사는 L씨는 지난 3월 ‘○○컨설팅’이란 상호를 내건 기획부동산으로부터 충남 당진의 논 200평을 평당 25만 원에 샀다. 땅을 판 업체의 임원은 “이웃한 3000여 평을 묶어 아파트단지로 개발, 1년 안에 두 배의 이익을 남겨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계약 후 연락이 없어 알아보니 평당 5만 원에도 팔기 힘든 맹지(도로를 낼 수 없는 쓸모없는 땅)였다. 뒤늦게 등기부등본을 떼어보니 1년 새 주인이 두 번이나 바뀐 땅이었다. 단기매매의 표적이 된 땅이었던 것이다. 현재 L씨를 포함해 3명 소유로 지분등기돼 있다. 하지만 별다른 개발자료가 없어 투자금을 회수하기는 어렵게 됐다. 해당 토지의 지번도 ‘○○번지’에서 ‘산 ○○번지’로 바뀐 상태다. L씨는 원금보장 이행각서를 들고 업체를 찾아갔지만 자취를 감춘 뒤였다. 땅 사기가 판을 치고 있다. 개발재료가 쏟아지고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 땅으로 돈이 몰리자 기획부동산 등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획부동산은 개발지역 주변의 싼 땅을 사들인 뒤 이를 쪼개 파는 업체로 주로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영업을 한다. 이들은 고속철도 개통 지역,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 신도시 예정지, 충남 아산ㆍ당진 등 서해안, 경북 김천, 인천 강화 등을 훑고 다니며 도로 확장ㆍ전철 신설ㆍ도청 이전ㆍ택지지구 지정ㆍ온천 개발 등의 근거 없는 개발재료를 총 동원해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대박 심리를 노려 그럴듯한 가짜 도면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감쪽같은 가짜 도면 나돌아 충청권에선 충남도청 이전을 둘러싸고 가짜 개발도면ㆍ지적도가 나돌고 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닌 충남 홍성ㆍ예산을 비롯해 도청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충남 9개 시에서 땅 사기 피해가 늘고 있다. 은행원 P씨는 지난달 한 컨설팅업체로부터 “홍성에 도청이 유치될 것이니 땅을 사두라”는 말을 듣고 가계약금 300만 원을 줬다가 떼었다. 충남도청 관계자는 “1989년부터 도청 이전 문제를 논의해 왔으나 결정된 게 없다”며 “구체적인 개발계획도를 보여주며 땅을 파는 것은 명백한 사기”라고 말했다. 확정되지 않은 개발계획 부풀리기 초안만 마련됐다가 폐기된 개발계획이나 검토 수준에 머문 정보를 제시해 투자를 유도하는 사례도 많다. 최근 성남∼여주 경전철사업이 발표된 경기도 여주ㆍ이천에서도 땅 사기가 늘었다. 이천시 S부동산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닌 데다 각종 개발재료가 쏟아지는 틈을 타 외지에서 온 기획부동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마치 내년 초에 경전철이 착공이 확정된 것처럼 속여 땅값을 2∼3배 부풀려 팔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에 사는 K씨는 여기에 현혹돼 경기도 이천 부발읍 관리지역 땅을 평당 40만 원에 샀다. 이는 주변 시세의 두 배나 비싼 값이다. 게다가 철도청과 건설비의 25∼30퍼센트를 부담할 지자체의 예산 부족으로 경전철 공사가 언제 시작될지 불투명하다. 허위공문서 제시 최근에는 아파트를 지을 수 없는 녹지를 주거지역으 형질 변경시켜 주겠다며 사업추진비 등으로 71억 원을 받아내려 한 토지사기단이 구속됐다. 이들은 천안 안서동 일대 임야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천안시장의 직인을 위조한 허위공문서를 제시하는 대담한 사기 행각을 벌였다. 동문건설 용지담당 공재국 이사는 “요즘 건설업체에도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이라며 가짜 도면을 갖고 오는 사기꾼들이 있다”며 ”전문가도 속을 정도로 교묘하고 치밀하다”고 말했다. 헐값 내세워 투자 유혹 가격을 주변 시세보다 훨씬 싸게 내놓아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전통적인 수법도 활개를 치고 있다. 공기업에서 퇴직한 변모씨는 지난달 무허가 중개업자로부터 충주호 상류지역의 땅 600평을 샀다. 언뜻 보기에 중앙고속도로 인근에다가 충주호가 내려다보이는 등 최적의 펜션 입지를 갖추고 있었다. 특히 주변 시세보다 40퍼센트 싸다는 말에 넘어갔다. 매입 후 행정기관에 전용허가를 신청했으나 ‘허가 불가’통보를 받았다. 지자체 내규에 따라 각종 개발행위가 금지된 땅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변씨는 곧바로 땅을 판 업자에게 항의했으나 그는 “땅만 중개했을뿐 용도는 모른다”라고 잡아뗐다. 결국 변씨는 값만 보고 쓸모 없는 땅을 샀다가 소중한 재산을 날린 셈이 됐다. 쓸모없는 땅 속여 판다 개발이 어려운 땅을 헐값에 사들여 비싸게 되파는 사례도 많다. 회사원 강 모씨는 지난 2월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의 녹지 300평을 평당 40만 원에 샀다. 그러나 알고 보니 무주택 농민이 농가주택만 지을 수 있는 보전녹지지역이었다. 주변 시세도 평당 8만 원으로, 강씨가 구입한 가격보다 5배나 쌌다. 지난달에는 충남 태안군 폐염전 5만여 평을 평당 4만5000원에 산 뒤 펜션허가를 받은 땅이라고 속여 평당 25만 원에 되 팔은 무허가 컨설팅업체가 적발됐다. 이들은 ‘○○부동산신탁’이란 상호를 내걸고 텔레마케터를 대거 고용해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폐염전을 택지라고 속여 40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였다. 위의 경우와 같이 땅사기는 지난 총선을 전후해 각종 개발공약이 쏟아진 곳에서 성행하고 있는데, 개발 여부ㆍ일정 등을 알 수 없고 땅값이 부풀려진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田 ■ 글 진명기 / JMK PLANNING 대표(02-2040-6781, www.jmkland.com) 글쓴이 진명기는 전원주택 전문 부동산중개업소인 JMK PLANNING의 대표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전원주택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로 통합니다. 수도권 주변과 지방의 땅을 대상으로 단순 중개는 물론, 전문적인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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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컨설팅] 땅사기-가짜도면ㆍ공문서 ‘버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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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과수원의 적정 매입가격과 전원사업부지로서의 활용방안
- 충주 과수원의 적정 매입가격과 전원사업부지로서의 활용방안 -------------------------------------------------------------------------------- 얼마 전 인천에 살고 있는 정씨는 충주시 엄정면에 있는 과수원, 전, 답, 대지에 농가가 있는 부지 5천5백평을 1억원에 계약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는데 모두로부터 “농민들이 농사를 못 짓겠다고 헐값에 처분을 하고 농촌을 떠나려고 하는 판에 농사일을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비싼 가격에 그 많은 농지를 구입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계약금을 포기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는 계약금을 포기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그 곳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은 없는지? 그리고 만약 있다면 어떠한 것이 있는 지를 알고 싶어 컨설팅을 의뢰했다. -------------------------------------------------------------------------------- 정씨는 몇 년 전부터 정년퇴직을 하면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소일거리를 하며 여생을 보내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소일거리에 대한 정보를 찾아 몇 달 동안 전국을 다녔는데, 그때 사용한 교통비만 4백만원은 족히 넘는다고. 처음에는 제주도에서 전원주택 겸 펜션을 해보고 싶어 그곳에 부지 2천평을 평당 3만원에 계약을 하려고도 했으나 외지인은 제주도에서 패션 업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포기를 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러다 얼마 전 충주시 엄정면에 있는 과수원, 전, 답, 대지에 농가가 있는 부지 5천5백평이 마음에 들어 1억원에 계약했는데, 주위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모두가 반대를 하고 나서기에 불안한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이 땅에 대한 정확한 가치를 평가하고 또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조언도 얻을 생각에서 컨설팅을 의뢰했다고 한다. 그는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수익이 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안만 있다면 그대로 진행을 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리적 요건과 교통 본 의뢰지는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반경 120㎞, 충주호와 남한강 상단에 자리한 가춘 저수지 낚시터에서 5분 거리, 자연부락 최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에서는 1시간 반 거리이다. 가는 길은 중부고속도로 일죽 나들목에서 38국도를 따라 장호원에서 능암온천 방향으로 목괴강을 지나고 엄정면표시 좌회전을 하면 된다. 주변환경 충주시는 남한강지류인 충주호가 있어 많이 알려진 지역이다. 또 중부내륙 전원도시로 낚시,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한때 충주호반 주변으로 투자를 많이 해, 땅값이 만만치 않았으나 조정댐 주변에 비행장이 들어서면서 소음 공해와 IMF 영향으로 조금 위축되었다. 그러나 현재 내륙 산간마을 내 자연부락 주변으로 자연환경이 쾌적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원주택지나 농가주택을 찾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유봉리는 지역적으로 원주시 귀래면과 접경지역으로 산세가 좋고 경관이 좋은 곳이며 특히 농촌지역에 많은 축사가 없고 초입에 가춘지가 있어 실버, 휴양, 주말주택을 찾는 이들이 많은 지역이다. 본 의뢰지는 가춘지 낚시터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자연부락에는 근접하나 간섭을 받지 않는 독립적 입지이다. 또 7부 능선 정도가 되어 지대가 높고 시야가 20km 정도 탁트여 경관이 좋으며, 뒤에는 산에 접하고 조금씩 물이 흐르는 청정계곡물이 부지를 가르고 있어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남향의 부지다. 주변 시세 및 매입 적정가격 최근 부동산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도로와 자연환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매매에 있어서 도로는 첫 번째 조건이며 다음으로 자연경관이 가격을 산정 하는데 작용되고 있다. 한때는 2차선 도로변에 전원주택 부지를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았으나 도로에 너무 근접하면 소음공해 등 많은 문제점이 있어, 지금은 2차선 도로에서 500m 정도를 들어가는 지역을 선호하는 추세다. 한 예로 일본 같은 나라에서는 관광농원을 하려면 2차선에서 500m 이내는 농원으로 보지 않는다. 반대로 도로와 너무 많이 떨어져도 문제가 된다. 과거 도시공해에 신물을 느낀 사람들이 전원부지를 구입하면서 너무 산 속에 나 홀로 사는 집을 짓고는 지금은 외로움에 지쳐 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의뢰지는 매우 적합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또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주변경관이 좋고 조망권이 좋은 부지이다. 그리고 주변시세는 인근 지대가 낮고 토질도 좋지 않은 가족묘지 겸 주말농장 용도의 사과 과수원 3천평이 평당 4만원에 매물로 나온 것이 있으며, 전원부지로써 의뢰지보다 못한 입지라 분석되는 농림지역 땅 1천평이 평당 3만5천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따라서 본 의뢰지는 평당 2만5천원에서 3만원 정도가 적정 매매 가격으로 본다. 다만 요즈음 토지에 투자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충청권에서는 총액대가 2천만원 이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초기 부지 구입비용이 과다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자금 사정이 된다면 입지로 보아 포기를 하는 것보다는 매입하는 편이 낫다. 농지 가격이 하락을 한다해도 이 부지는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오히려 급매 물건을 구입한 결과가 되어 투자 수익과 전원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팜스테이(FAME STAY)전원부지, 활용방안 전원부지의 최대 취약점은 수입은 없고 지출만 되는 소비형 부동산이라고 착각하기 쉽다는 것이다. 또 저금리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전원주택이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주택의 대형화로 정말 수입은 없고 지출만 되면서 즐기려던 생활이 집의 노예가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최근 전원생활을 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민박이나 펜션 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민박이나 펜션 역시도 구상을 잘못하면 전원주택의 시행착오를 다시 답습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본 의뢰지는 새롭게 부상되는 펜션 업보다는 팜스테이(FAME STAY)를 구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주5일 근무제가 본격화되면 펜션이나 민박의 수요가 급증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한 걸음 앞서 생각해 보면 결국 이러한 수요자들은 단순한 숙박개념의 공간보다는 무언가 테마가 있는 곳을 원하게 된다. 가족이 즐기면서 무언가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원하는 것이다. 주말농장 역시도 좋은 테마가 될 수 있다. 다행히 본 의뢰지는 전기 및 전화로 인한 부담이 없고 상하수도문제도 해결되어 팜스테이를 구상하는데 문제가 없다. 기존 자연부락과 그리 외떨어져 있지도 않는 정남향 부지로 시원스럽게 탁트인 전망은 입지 자체가 테마를 구상할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부지를 크게 3등분하여 팜스테이지역과 전원생활, 명상실 지역으로 구분하고 3, 5, 10, 15, 20, 25평 크기의 황토나 목조주택을 지어 수요자의 들에게 사과나무 3~5그루씩을 포함하여 분양을 하면 적당하다. 대지는 지분을 1백~3백평 정도 등기를 해 주면서 사용하지 않는 기간은 임대를 해서 수익을 분배하는 조건이면 좋을 것이며, 또 여기에 부지일부는 테니스나 족구, 배구장을 만들고 계곡에 어린애들 놀이터를 만들면 안성맞춤이다. 결론적으로 본 의뢰는 테마형 부지로 지주공동 사업을 하면 유리하다고 본다. 결론 보통 사람들은 일을 벌려 놓고 수습할 수 없는 단계에서 컨설팅을 의뢰하거나 현실에 어두운 이론 전문가에게 많은 비용을 들여서 컨설팅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래 모일간지에서는 이런 점을 주지시키면서 전문가 홍수시대라고 한 기사가 나올 정도가 되었고, 많은 돈을 주고 컨설팅을 받았음에도 오히려 받지 않는 것보다 못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이런 점에서 이번 컨설팅을 의뢰한 정씨도 많은 고민을 한 것 같다. 1천만원 계약금 중에서 5백만원을 포기하는 것이 좋을 지 아니면 정말 전원에서 어떤 사업을 해야 할지 전문가에게 의뢰를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정씨가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만 듣고 포기를 했다면 이런 부지는 전국을 누비고 다닌다 해도 다시 찾기란 어려울 것이다. 다시 한번 더 매입을 권한다.田 ■ 글 진명기(전원주택 전문 컨설턴트 02-536-2500) ■ 질문요약 1.주변 시세 및 매매 적정가격 2.사과 과수원을 전원사업부지로 활용방안 ■ 입지분석 1. 소재지: 충북 충주시 엄정면 유봉리 2. 부지면적: 합 5천5백평(대지 4백80평, 과 1천6백평, 3천4백20평, 관리사옥) 3. 용도지역: 농림지역 내 보호구역 4. 매입가격: 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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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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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과수원의 적정 매입가격과 전원사업부지로서의 활용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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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원주택지 분석
- 전국 전원주택지 분석 전국의 전원주택지는 수도권 및 경기권의 출퇴근용 전원주택(Main House)지를 중심으로 강원, 충청 등 주말전원주택지까지 그 범위가 넓고, 또 지역적인 여건과 특성 및 입지조건이 다를뿐더러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96년을 전후해서는 전원주택개발의 바람을 타고 토지의 거래가 많이 이루어졌는데, IMF의 한파가 불어닥친 최근 전원주택지의 동향은 어떠한지 알아보고 또 용도구분에 따른 토지의 정확한 명칭과 의미, 전원주택지와의 관계 등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전원주택지로 인기있는 수도권 및 경기권의 몇몇 지역과 강원 충청지역 중에 교통이 편리하고 경관이 좋은 주말전원주택지를 둘러보겠다. 박성호(시골정보센터 대표 02-412-4141) 최근 전원주택지의 동향 (IMF와 전원주택지) 경제가 안정되고 부동산 값이 IMF 이전 수준으로까지 회복되면서, 최근 각종 매스컴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과열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나타내지만, 아파트 전세값이 오르고 신규분양에 사람들이 몰린다고 부동산 경기가 과열일 수는 없다. 아파트는 부동산시장의 일부이지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수도권 지역에서는 제법 전원주택지의 거래가 일고 있지만, 서울로부터 1시간 이상 떨어진 강원, 충청지역의 주말전원주택지의 매매는 아직도 잠잠하기만 하다. 따라서 현재는 수도권 최접경 지역이면서 인기 있는 곳, 예를들어 분당 근처나 수지지역처럼 교통이 아주 편리하다거나, 또는 한강을 끼고 주위 경관이 뛰어난 양평 일부지역, 좀 더 멀리 보면 용인 땅 정도를 중심으로 거래가 일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불투명한 투자전망에 따른 불안감으로 부동산 경기의 움직임을 관망하고만 있기 때문인데, 앞으로 경기가 풀리고 자금사정들이 나아지면 거래는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인 안목으로는 수도권 안팎의 안성, 여주, 이천 등 교통여건이 비교적 좋은 지역이나 경기도계에 인접한 강원, 충청지역의 전원주택지가 투자 유망지역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서울로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수요층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남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지역을 일찍 눈여겨보는 것도 투자 유망지를 파악하는 방법중 하나일 것이다. 투자성의 측면에 있어서 전원주택지는 가수요의 거품이 많은 개발지에 비하여 구입단가가 낮기 때문에 소규모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전원주택을 건축하거나 주말농장 등으로 활용하면서 지가 상승에 따른 투자이익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일거양득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정부의 예측대로 1∼2년 후 경기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더더욱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이 바로 전원주택지인 것이다. 지역별 전원주택지 탐방 출퇴근용 전원주택지는 직장과의 거리나 편의성 또는 자녀의 학교문제를 염두에 두고 선택하며 주말용 전원주택지는 경치나 맑은 공기 등 자연환경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1. 수도권 전원주택지 서울 근교의 전원주택은 대체로 반경 30Km 이내를 1급지로, 60Km 이내를 2급지로 보는데, 1급지는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한 분당, 판교, 수지, 기흥, 오포, 퇴촌 일대이다. 이곳들은 승용차로 강남, 송파까지 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이미 대지가격이 평당 최소 50만원~1백만원에 이르며 대부분 전원주택지라기 보다는 도시형태가 되어버린 곳이다. 또 서울에서 30분∼1시간 이내의 거리라고 볼 수 있는 김포, 양평, 광주, 포천, 파주, 여주, 이천 등도 대부분 대지가격이 평당 50만원 안팎으로 비싼 편이다. 1시간 전후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인기 전원주택지를 권역별로 알아본다. 1) 서울 강남권 서울 강남권역과 가까운 전원주택지는 광주, 용인, 여주, 이천 등지다. 광주군의 퇴촌면과 남종면은 서울 잠실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데다 경관이 아름다운 팔당호를 끼고있어 평당 1백만원 안팎의 시세로 가장 비싸고, 실촌면과 도척면, 초월면 등이 근래 전원주택지로 많이 개발되는 곳인데 분양가가 평당 40∼60만원선, 준농림지는 평당 30만원 선이다. 용인지역은 수지면 일대가 전부터 최고의 인기를 끄는 곳으로 이미 평당 1백만원 이상의 시세가 형성되어 있고 기흥, 구성, 포곡, 모현면 일대가 조금 싸기는 하나 그래도 타 지역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다. 최근 주위에 공장이나 창고 등의 시설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 형편이다. 서울과 조금 멀기는 하지만 1시간 정도의 거리로 출퇴근이 가능한 여주, 이천지역도 전원주택지로 유명한 곳인데 대개 준농림 용지의 전원주택지인 경우 평당 10∼20만원 내외면 구입이 가능하다. 2) 서울 강북권 고양, 남양주, 구리 등이 1급지이나 개발로 인해 이미 땅값은 오를대로 올랐고 고양과 구리는 대부분이 그린벨트인 관계로 좋은 입지조건에 집을 짓기는 어렵다. 남양주는 수동면 일대가 산세와 경치가 아주 좋아 벌써 좋은 자리에 별장들이 많이 들어선 지역이다. 최근들어는 포천과 파주가 전원주택지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데 군부대가 많은 탓에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인 곳이 많으므로 주의를 요하며 가격은 생각보다 강세다. 통일이 될 경우 대북 관문이 될 가능성과 각종 개발설의 탓인 듯하다. 포천은 동부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서울까지 1시간 내에 진입할 수 있다. 군내, 내촌, 일동, 이동면이 산세가 좋고 계곡물이 맑은 전원주택지이며 대지가 평당 30∼60만원 정도이고, 준농림지는 20만원 내외이다. 파주는 자유로를 이용하여 1시간이면 서울에 진입할 수 있는데 교하면 일대가 유망지이고 경의선 철도도 이용할 수 있다. 대지가 평당 50만원 내외, 준농림지는 20∼30만원 선이다. 3) 서울 강서권 강서권역의 전원주택지는 김포와 강화인데 대곶, 양촌면 등이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김포는 영종도 신공항 건설과 관광단지 조성계획 발표로 땅값이 크게 오른 지역이며, 외곽지역이라도 평당 50만원 이상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4) 기타지역 양평과 여주지역의 남한강변도 전원주택지로는 괜찮은 곳인데 양평의 양수리와 문호리 일대는 벌써 단지형 전원주택이 많이 개발, 분양된 곳이다. 가격은 평당 40∼70만원선. 팔당대교나 국도를 타고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여주도 잠실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면 5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지역으로 능서, 강천면 일대는 평당 20만원에 구할 수 있다. 최근 들어 거래가 뜸해지기는 했지만 양평, 광주, 용인 등지는 그 동안 가장 매력 있는 전원주택지였는데 이곳은 몇 년 전만해도 토지거래 허가제에 묶여 서울 거주자 등 외지인에게는 거래조차 힘들었던 지역이었다. 앞으로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면 이 지역들처럼 도로 사정이 좋고 경관이 뛰어난 경기도 일대의 전원주택지는 상당한 가격 상승이 있을 전망이지만 한편으로는 부동산경기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거래의 제한이 가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2. 강원 충청권의 주말 전원주택지 수도권지역은 전원주택단지 개발이나 공장부지, 가든, 모텔 등으로의 개발수요로 인하여 전반적으로 전원주택지의 가격이 크게 상승되어 서민 중산층에서 구입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이 되었고 개인이 단독 전원주택용의 부지로 준농림지역의 용지를 선택할 때도 5백평 이하의 소규모 면적은 매물로 나와있는 경우가 드물어 사실상 구입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서울로의 출퇴근 목적이 아닌 장래 현지로 이주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주말주택으로 사용할 전원주택지라면 차라리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값이 싸고 경치가 좋은 2시간 정도 거리의 강원 충청지역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 쉽게 전원주택지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이다. 강원도지역 중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영월군의 수주면 주천면지역, 홍천군의 일부지역과 충북 음성, 충주, 제천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며 물이 좋고 산세가 수려해 전원주택지로 괜찮은 곳이다. 또 도로망의 개선으로 인해 수도권으로의 진입에 걸리는 시간이 1시간 30분∼2시간 정도로 많이 단축되었으므로 가끔씩 왕래를 하는 경우라면 멀지 않은 거리의 전원주택지로 선택할 수 있는 지역이다. 1) 영월군 지역 영월군 주천, 수주의 경우 서울에서 출발해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남원주 인터체인지에서 제천 방향의 중앙고속도로로 진입, 신림에 내려서기까지 불과 2시간 정도면 충분하고 주천강의 맑은 물과 사이사이의 바위들이 보기드문 절경을 이루고 있어 가볼만 하다. 2) 홍천군 지역 홍천은 현재 확장공사중인 서울-양평-홍천간 6번 국도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늦어도 1년 이내에 서울에서 1시간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으며 가는 곳마다 산세와 물이 어우러져 경관이 좋기 때문에 강원도지역의 전원주택지 또는 투자유망지로 최고 인기 있는 지역이다. 특히 홍천강을 낀 전지역이 경치가 좋고 일부 유원지화 되어있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가격도 저렴한 편이며 홍천읍에서 20∼30분대의 지역이라면 거주용 전원주택지로 구입을 해도 좋은 지역이다. 이들 지역의 준농림지 가격은 주위의 도로사정이 좋은 위치라도 평당 5∼6만원 선에 구입할 수 있으며 싸게는 2∼3만원대로도 구입이 가능한 지역도 있다. 아직은 토지 가격이 낮은 만큼 상승요인도 많아 투자가치의 측면에서도 상당히 유리하다. 3) 평창군 지역 평창지역도 대부분 2시간 정도에 닿을 수 있는 거리인데 평당 2∼3만원 정도면 개울이 있고 자동차 진입이 가능한 전원주택 또는 주말주택 부지로 사용할 수 있는 농지를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금당계곡 쪽은 종합레져시설의 개발로 가격이 많이 상승한 편이라 평당 5∼10만원선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4) 횡성군 지역 횡성군의 경우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서 지리적으로는 가까우나 둔내 방면에 대기업에서 대규모 위락단지를 조성한 지역이 많아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 있다. 5) 음성군 지역 충청북도 음성은 중부고속도로를 타면 서울에서 최단시간에 닿는 충북 땅이며 수도권에서 볼 때 금왕읍 주변지역은 음성읍 주변지역에 비하여 충청도란 기분이 들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반면, 음성읍 주변지역은 상대적으로 약간 먼 기분이 드는 곳이다. 한편 장호원과 접한 감곡면은 충주시 돈산온천을 거쳐 충주, 제천, 원주로 통하는 길목이기 때문에 공사중인 여주-구미간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장호원 나들목이 생기면 장호원 주변 개발과 함께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나들목이 생기면 감곡면 일대는 음성나들목이 있는 대소면과 삼성면, 생극면 금왕읍 주변지역까지 대체로 산세가 낮고 도로망이 좋다. 전원주택지로서 타지역에 비하여 특히 경관이 빼어나다고 꼽을 수 있는 곳은 별로 없으나 장호원과 가까운 감곡지, 금왕읍과 가까운 무극저수지 주변은 오래전부터 가든형 음식점과 전원형 주택들이 띄엄띄엄 들어서기 시작하여 지금은 제법 많이 형성되었을 정도로 꾸준히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6) 충주시 지역 충주에는 충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충주호가 있다. 충주호는 제천과 단양을 잇고 월악산, 청풍문화재단지, 단양팔경 등과도 연계되어 빼어난 경관을 두루 살필 수 있다. 특히 관광특구로 지정된 수안보온천은 사계절 위락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다녀갈 수 있다. 교통도 편리해서 경기도 이천, 장호원, 경북의 문경과 점촌을 잇는 3번 국도, 경기 안성과 이어진 38번 국도, 충북의 청주와 강원의 원주를 잇는 19번국도, 단양과 경북 영주를 갈 수 있는 36번 국도 등의 여러 도로가 관통하고 있다. 또 여주-충주-문경-구미를 잇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공사중에 있어 앞으로 서울에서의 소요시간은 더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 제천, 단양 모두 충주호 부근의 경관이 아주 좋은 곳은 10만원대, 그 밖의 지역은 5만원 안팎에서 전원주택지를 구입할 수 있다. 부지 선정에 있어 개별적인 위치로 본다면 중소도시나 면소재지에서 자동차로 10∼20여분 거리에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마을이 인접해 있고 주변에 냇가나 계곡이 있으며 남향의 약간 높은 터가 좋다. 하지만 반드시 진입도로가 있어야 한다. 주말주택으로 활용하면서 투자성과 장래의 수익성에 비중을 둔다면 그 지역의 도심 인근이나 장차 도심지가 될만한 곳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용도로는 발전성 있는 중소도시 또는 면소재지 정도의 시내와 가까운 도로변 땅이나 신설될 고속도로 또는 확충될 도로의 진출입로와 시내 사이의 땅을 사두면 나중에 건물을 지어서 임대를 할 수 있거나 영업장소로 활용이 가능한 부지가 될 확률이 높다. 지역별 전원주택지 특징 1. 수도권 ·파주 - 통일대비 신도시로 뜨고 있는 지역 ·고양 - 개발로 인한 투자성을 우선으로 많은 수요가 몰리는 곳 ·남양주(마석) - 북한강과 한강이 싸고 돌아 산자수명(山紫水明)하고 빼어난 경관이 일품인 곳 ·양평 - 수도권 중에서도 산업화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아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수려한 자연경관이 살아있는 곳 ·광주 - 퇴촌, 분원 등 팔당호를 끼고있는 곳. 다른 지역에 비해 경관이 수려하고 서울에서의 연계성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역 ·이천 - 영동고속도로와 3번 국도가 만나는 곳이며, 수도권 외곽지대 중에서도 공업지대와 주거단지가 한꺼번에 많이 발전한 곳 ·여주 - 동쪽으로는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원주와 접하며, 남쪽으로는 충북 충주와 접하는 지역 ·용인 -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이라 하여 양택보다 음택지로 유명하며 지리적 잇점으로 크게 발전한 지방 ·안성 - 용인과 인접하고 비교적 가격이 싼 지역 ·김포 - 서울 인천과 접하고 한강과 서해바다를 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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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원주택지 분석
전원생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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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피어나는 충주 '민들레 카페'
-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벗어나 38번 국도에 접어들자 눈앞에 펼쳐진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채 지지 않은 눈꽃 감상에 젖어 있다가 차창 밖으로 슬며시 피어오르는 물안개에 눈길을 주니 멀리 충주댐이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 좀 찍는다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한 번은 찾는다는 충주호의 물안개는 보는 이의 넋을 잃게 할 만큼 매력적이다. 충주호유람선 선착장을 지나 굽이굽이 산길로 접어들다 보니 산중의 그윽함을 빼닮은 한옥 한 채가 시야에 들어온다. '민들레'를 알리는 간판을 지나 돌담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서자 눈으로 뒤덮인 뜰과 곳곳의 수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업 준비로 한창인 카페지기가 단걸음에 달려와 방문객을 맞는다. 아침 햇살이 가득 찬 카페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제철 모과로 담근 차라며 정성스레 건넨 모과차 한 모금을 들이키자 민들레 가족 이야기가 시작됐다. 민들레 가족 이야기"민들레는 우리 형제가 10년 동안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함께 일궈 온 카페입니다."아는 사람들만 즐겨 찾는다는 전원카페 민들레. 다소 외딴곳에 자리 잡았음에도 항상 손님으로 북적거리는 이 카페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2002년, 형 안연혁 씨는 10년 차 베테랑 호텔리어, 8살 터울의 동생 안연철 씨는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이었다. 당시 경제적 형편으로 이들과 부모, 네 식구는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안연혁씨는 생각했다. 더 늦기 전에 식구를 한데 모아야겠다고. 무수한 고심끝에 내린 답은 전원카페.본격적으로 카페 준비에 나서며 터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동생자취방을 알아보러 들른 충주에서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만났다.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라 했던가. 마침 그곳이 어머니 지인의 소유였던 것이다.이후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땅과 건물을 매입한 그해 여름,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외관은 기존 한옥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내부는 모던하게 꾸몄다. "여느 전통찻집과 같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모든 연령층이 부담없이 와서 즐기도록 말이지요."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든 것을 형제가 직접 작업했다. 넉넉한 형편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기에 비용을 아끼고자 발품을 팔아 값싸고 질 좋은 자재를 구입했다. 카페 의자들은 폐교 과학실에서 개당 3천 원에 구입해 페인트칠만 했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처음 해보는 목공 일임에도 힘들다는 생각보다 즐거운 마음이 컸다고 한다. 산중 구옥은 이듬해 초 형제의 정성스런 손길이 녹아든 전원카페 민들레로 다시태어났다. "민들레라는 이름은 어머니가 생전에 지어주셨어요. 밟아도 죽지 않는긴 생명력을 본받아 강인하고, 사람들이 흠모하는 아홉 가지 덕을 지녀'구덕초'라는 또 다른 이름을 지닌 것처럼 덕을 두루 갖추기를 바라셨지요." 날마다 새롭게 변화하는 카페내부는 은은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소박하지만 빈티지한 매력으로 소녀적 감성을 자극한다. 오래된 카세트테이프며 레코드판,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소품들은 형제가 틈나는 대로 모아뒀던 것들이다.형제는 아쉽다. 오는 손님마다 정성과 시간을 들인 실내보다 야외를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손님 입장에서는 이곳까지 와서 안에서 시간을 보내긴 싫을 것이다. 이러한 고객 마음을 헤아린 형제는 외부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 햇볕이 심한 여름을 대비해 그늘이 좋은 느티나무와 벚나무를 심고, 가을을 위해 단풍나무까지 심었더니 여름, 가을에는 정원 전체가 수풀로 빼곡하다. 그리고 덱을 확장하면서 테이블을 더 놓고, 둘러앉아 모닥불을 피울 공간도 만들었다. 카페엔 뚝딱뚝딱 형제의 망치 소리가 그칠 날이 없다. 테이블부터 의자, 선반 등 카페에 필요한 가구들을 직접 만들다 보니 어느덧 도구들이며 자재들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나 작업실까지 따로 만들어야 했다. "손님들이 올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카페를 알아봐 주더라고요. 그게 우리 솜씨인 걸 알고는 신기해해요. 가끔 가구 제작이나 인테리어 문의도 들어온답니다.""카페를 찾은 손님을 우리가 집으로 초대했다는 마음으로 대해요. 그래서 방문한 손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히 쉬었다 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리고 정확한 계량으로 만들어지는 비슷한 맛 대신 민들레는 정성스런 손길로 만든 건강한 맛을 내어 드리고 싶어요." 손님들이 이런 형제의 바람을 알았을까? 만드는 데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대추차의 인기가 가장 높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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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피어나는 충주 '민들레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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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막재 정상에서 충주호를 담다, 카페솔뱅Solvang
- 유람선이 노니는 충주호는 안개 낀 낮에도 아름다운 조망을 자랑한다. 호수와 땅의 경계가 곡선을 이룬 땅 위를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차량이 천천히 움직인다. 마즈막재 고개 중턱에 차를 세워 유유히 흘러가는 충주호를 바라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다시 차를 몰아 단박에 눈에 들어오는 깔끔한 흰색 목조 건물을 따라가니 어느새 충주호가 시야에 가득 담기는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서 있다. 그리고 그곳에 카페 솔뱅SOLVANG이있다.글 권정희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카페 솔뱅 043-856-2907 충북 충주시 종민동 817-1 설계 및 시공 ㈜팀버하우스 02-426-9400 www.timberhouse.co.kr 충주댐 물문화관 바로 위, 하늘과 산이 맞닿은 경계선 아래 하얀 목조건물이 보인다. 카페 솔뱅SOLVANG이다. 호수를 발아래 둔 높은 부지에 자리 잡은 카페는 충주호를 내려다보는 듯 위엄 있으면서 건물 뒷산 푸른 나무들과도 조화를 이루니 발길을 옮기지 않을 수 없다. 입구를 알리는 표지판에서 들리는 음악 소리에 이끌려 들어가니 젊은 여사장이 편안하고 조용히 손님을 맞는다.카페 오픈 시간인 11시를 조금 넘겼음에도 손님 발길이 잦다. 홈페이지도 홍보수단도 없지만 입소문으로 찾는 이가 많은데 열 개 남짓한 테이블에 직접 고른 소품들과 인테리어 소재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여유 있는 좌석은 한층 손님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충주호와 충주 시내를 연결하는 고개, 마즈막재 정상에 위치해 솔뱅에서 내다보는 경치가 장관이다. 햇살 가득한 날 푸르른 충주호와 둘러싼 계명산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안개가 자욱한 충주호는 절로 명상에 잠기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햇빛 잘 드는 곳, 밤에는 더 아름다워김범선 사장 말에 의하면 특정 연령대가 아닌 남녀노소 구분없이 카페를 찾는다고 한다. 모과차, 율무차 등 직접 담근 차를 찾는 이들이 많고 간식이 될 만한 먹을거리도 맛이 일품이어서 20대 젊은 층에서 60~70대 노년층까지 인기가 많다고 한다. 특히 주말에는 충주호 나들이를 나온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김 사장은 처음 카페와 펜션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두 가지를 결합한 형태로 짓게 됐다. 그래서 복층으로 올리고 1층은 카페, 2층은 펜션으로 쓴다. 거주하던 서울을 떠나 이곳으로 온 것은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부모님 때문이다. 부모님을 위한 집을 짓는 것이 우선이었다는 김 씨는 "전원에 두 분만 계시면 아무래도 적적하지 않으실까 생각했어요. 근처에 뭐라도 지어놓고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면 좋겠다 싶었죠"라며 카페를 열게 된 이유를 밝혔다.서울에 각자 살던 김 씨 가족은 전부터 전원생활을 원하던 부모님의소원대로고향인충주로내려와함께살게되었다고. " 카페는 부모님이 원하시던 대로 했어요. 미국 여행 중 봐둔 하얀 목조주택이 썩 마음에 드셨나 보더라고요. '하얀 벽의 유럽풍 목조주택', 이게 시공사에 말한 유일한 요구 조건이었죠."솔뱅이라는 이름은 여행 중 '미국의 덴마크'라 불리는 'SOLVANG'마을을 방문한 데서 나왔다. 마을은 1911년 미국 중서부 지역에 거주하던 덴마크 출신 이민자들이 캘리포니아주州샌타 바버라 카운티Santa Barbara County로 집단 이주해 조성한 곳이라는데 솔뱅은 덴마크어로 '햇빛 잘 드는 곳(Sunny Fields)'이라는 뜻으로 카페와도 딱 맞아떨어져 이 이름을 쓰게 됐다."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받는 마즈막재는 벚꽃 휘날릴 때나 단풍들 때면 경치가 장관이죠. 평소에는 오후에서 저녁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충주호 경관의 절정 같아요. 노을을 머금은 충주호는 정말 아름답거든요. 이에 맞춰 카페도 야외 조명등을 켜 충주호에 지지않으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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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막재 정상에서 충주호를 담다, 카페솔뱅Solv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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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이야기] 영험한 자연과 인정넘치는 지기(知己) - 월악산 더존펜션
- 건축정보· 위 치 :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월악산국립공원 內· 대지면적 : 264.0㎡(80.0평)· 건축면적 : 165.0㎡(50.0평). 1층-99.0㎡(30.0평) 2층 66.0㎡(20.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목재, 인조석·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천 장 재 : 루버, 실크벽지· 내벽마감 : 벽지+루버+스터코· 바 닥 재 : 강화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약수)· 설계및시공 : ㈜더존하우징 1644-3696 www.shwh.co.kr 우리나라 산이름에 악자가 있는 산치고 경치가 빼어나지 않은 곳이 없다고들 한다. 말의 진위를 떠나서 이름에 악이 들어가는 월악산의 경치 역시 자연의 경외감을 새삼 불러일으킨다.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 문경시 4개 시 · 군에 걸쳐 있는 월악산은 주봉인 영봉靈峰(해발 1,094m) 양편으로 송계 8경과 용하 9곡이 쌍벽을 이루면서 절경을 자아내고 충주호의 푸른 물과 조화를 이룬 구담봉과 옥순봉은 가히 선경仙景이라 불릴 만하다. 또한 북으로 충주호, 동으로 단양 8경과 소백산국립공원, 남으로 문경새재와 속리산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자연과 문화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처럼 더할나위 없이 풍요로운 자연을 배경으로 지어진 더존펜션은 올해 여름 성수기를 맞아 문을 열기 무섭게 연일문전성시를 이루었다니 그 까닭은 들어보지 않아도 짐작할 만하다. 단풍이 절정을 이룬 11월 초순, 마당벤치에 앉아 있노라면 왜 사람들이 더존펜션을 찾게 되는지도 짐작게 된다. 어머니의 품과 같은 넉넉함으로 사람을 족히 불러 모으고 풍경이 그윽하여 잠깐 들르러 온 사람도 달구경은 하고 돌아가자, 차라리 하룻밤 묵고 가자, 하는 마음이 절로 드는 월악산국립공원. 장장 16㎞ 길이의 용하계곡을 따라 계곡 중상부에 들어선 더존펜션은 올해 7월 30일 오픈하자마자 손님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해 불과 3개월여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성수기에는 연일 빈방을 찾을 수 없었고 비수기인 요즘에도 주말에 방이 없다. 이럴 때 소위 시작부터 느낌이 좋다는 말이 나온다.펜션지기 이창주(48) · 이혜진(42) 부부가 베테랑이라 그런 것도 아니고 홍보를 유별나게 한 것도 아니다. 되레 펜션지기도 의아해한다. 도시에 살다가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남는 방을 활용할 겸 경제 활동도 할 겸 펜션을 택하기도 하는데 이 씨 부부도 전원주택을 생각하고 펜션을 고려하게 됐지 사업적으로 펜션업에 뛰어든 것은 아니었다. 이창주 씨는 공군 원사로 명예퇴직했는데 퇴직 5년 전부터 가족에게 '5년 후 퇴직'이라고 선포하고 전원주택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아이가 셋인데 남편이 큰아이 중 3때 퇴직했으니 아직 아이들 뒷바라지하려면 고정적인 수입처가 있어야 하는데 저로서는 걱정이었죠. 때마침 미국 친척과 이야기가 잘 돼 두 딸은 중학생 때 미국 유학 보내 학비와 생활비 약간을 보내주면 됐고 딸린 식구가 줄어드니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전원행을 준비할 수 있었어요." 전원에 살면서 돈벌이하러 도시로 출근하는 것보다 이왕 전원주택 지을 바에 펜션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지인의 조언을 듣고 펜션 운영으로 방향을 잡았다. 알짜 부지에 알짜 시공사 만나부부는 몇 년간 경치 좋은 곳을 여행하면서 부지를 물색했다. 여정 중 월악산국립공원 내 지금의 부지를 만났고 그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 낙점했다. 80평 부지로 펜션에 다양한 부대시설을 만드는 요즘 추세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나 역으로 생각하면, 시골에서 200평도 안 되는 경제적인 부지를 얻기 쉽지 않은 데다 공간 활용을 최대화하면 안 될 것도 없다 싶어 결정했다고."몇 년 전부터 30곳의 시공사를 둘러봤어요. 회사 방문도 하고, 박람회도 가고, 인터넷과 책을 통해 적합한 시공사를 찾았어요. 꽤 많이 다녔다 생각했는데, 먼저 귀촌한 선배는 50곳을 둘러보고 집 지었다며 발품을 더 팔아야 한다고 하지 뭐예요?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지요. 그러다 더존하우징을 알게 됐는데 상담과정에서 사장님과 직원에 대한 신뢰감이 생기더군요. 우리 부부에게 정말 알기 쉽게 상세히 설명해주는 모습에, 믿고 맡겨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더존하우징과 첫 상담을 하고 2년 후 시공 계약을 위해 다시 더존하우징을 찾았을 때 2년 전과 다름없는 한결같은 모습을 보고 계약을 성사시켰다. 내 집 같은 편안한 휴식처도로를 사이에 두고 용하계곡을 바로 마주하는 부정형의 정방형 부지에 더존펜션은 앉혀졌다. 용하계곡 원천지인 동남향으로 건물을 앉혀 계곡의 청정한 기운을 받아들이는 배치가 되도록 했다. 또한 부지의 대각 방향으로 좌향을 잡음으로써 좁은 부지를 만회해 앞마당을 최대화했고 건물 앉힐 자리가 좌우로 모아지는 형태다 보니 건물은 자연스럽게 각이 생겨 이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이창주 씨는 "다른 지역은 강산이 변하면 혐오시설이 내 집 앞에 들어올 수도 있고 큰 빌딩이 설 수도 있을 텐데 이 곳은 국립공원 안(자연환경보전권역)이라 그럴염려가 없다는 점을 장점 1순위로 봤지요. 잘한 결정이라 생각해요. 면적이 좀 작기는 하지만 펜션 운영에 크게 지장 없어요. 크게 만들어서 일이 힘들어지고 손님 없을 때 허전함이 큰 것보다 이렇게 알맞게 해서 위험 부담을 더는 편이 낫지요."부부는 인터넷을 통해 운영이 잘 되는 펜션을 골라 그 노하우를 들으러 직접 방문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 핵심은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하릴없이 부부는 펜션 오픈한 후 며칠간 얻은 경험과 다른 펜션을 이용해 본 후 불편한 점을 보완해 펜션 운영 원칙을 세웠다.펜션지기 부부가 세운 원칙은 단순하다. 휴식을 취하러 오는 고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하자는 것. 즉, 고객의 희망사항을 잘 들어주고 개선점 건의 시 바로 고친다, 객실마다 각종 조미료부터 차 종류, 종이컵, 행주, 식기류, 수건 등을 넉넉하게 비치해 불편하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청결을 유지하고 항상 고객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펜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큰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첫 단추를 수월하게 끼워서 다행이지요. 우리 부부는 이곳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어요. 인지상정이라, 손님들도 그렇지 않을까요." ● 본지 홈페이지(www.countryhome.co.kr)에서 동영상으로 더존펜션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문의 더존펜션 043-646-8084 www.thejoh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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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이야기] 영험한 자연과 인정넘치는 지기(知己) - 월악산 더존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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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추천 펜션 7選] 더위야 물럿거라~ 자, 떠나볼까 레포츠가 함께하는 펜션으로!
- 이열치열以熱治熱. 곧 자연 속에서 땀 흘리다 보면 어느새 무더운 여름도 훌쩍 지나가버린다. 그런 의미에서 올 여름 바캉스 추천 펜션은 여름철 레포츠를 테마로 묶어보았다. 엄선된 7개 펜션은 건축물 실내외 특징, 주변 볼거리, 쾌적한 자연환경, 홈페이지 관리 정도, 펜션지기의 서비스 마인드를 기준으로 따졌다. 무엇보다도 “이번 여름에도 갈 예정이에요, 고기 또 맛있게 구워 주실 거죠?” 정도의 후기가 많은 곳을 특별히 고려했다. 정리 박지혜 기자 해밀 북한강변에 자리 잡은 유럽풍 펜션. 모든 객실이 북한강을 조망하도록 배치돼 시원한 강바람을 맛볼 수 있다.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벌써 더위가 가신다. 펜션 앞 강물 위에 띄운 한 척의 배도 이색적인데 운행되는 것은 아니고 카페테리아로 사용, 식사와 영화감상 등 이벤트홀로 쓰인다. 펜션 바로 아래서 수상레포츠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 건축특징 : 복층 철근콘크리트조, 단층 경량목구조, 2004년 완공 객실정보 : 커플룸(36.3~42.9㎡; 11~13평) 7개 패밀리룸(56.1~82.5㎡; 17~25평) 4개 성수기요금 : 13만~33만 원 (7월 15일~8월 25일) 부대서비스 : 야외 수영장, 보드게임, 선상 이벤트홀 및 영화감상, 야외바비큐장 레포츠 : 각종 수상레저(수상스키, 모터보트, 웨이크보드,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바이퍼), 플라이피싱, 4륜오토바이(ATV), 서바이벌게임, 남이섬 모터보트투어 위치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금대리 56-22 문의: 031-582-4638 010-9293-0887 www.haemil.net 목장길따라 말만 들어도 벌써 시원한 공기가 느껴지는 해발 1000m, 대관령 중심부에 위치한 펜션. 휴양형 목장을 지향한 펜션지기가 30만 평 초지가 펼쳐진 대관령 켄터키목장 내에 씨엘로, 몬타나, 에스트레아 3동의 펜션 건물을 마련했다. 4륜오토바이와 7필의 승마체험용 경주마가 준비돼 있어 초원 여기저기를 누빌 수 있고 양과 한우 등 여러 가지 가축들이 한가로이 풀 뜯는 풍경을 보노라면 이곳이 바로 낙원인가 싶다. 켄터키 목장에서 직접 사육한 특급 한우를 맛보는 것도 특별한 체험! 건축특징 : 복층 경량목구조, 2006년 완공 객실정보 : 커플룸(49.5㎡; 15평) 4개 패밀리룸(49.5~99.0㎡; 15~30평) 7개 성수기요금 : 15만~32만 원 (7월 14일~8월 18일) 부대서비스 : 실내바비큐장, 캠프파이어, 로비&카페테리아(영화감상, 조식 제공) 레포츠 : 4륜오토바이(ATV), 승마, 그린크루즈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차향2리 119-33 문의 : 033-335-1711 010-2980-0289 www.ranch.co.kr 휘슬스톱 바람도 쉬어가는 초록색 집. 여름철 래프팅 코스로 유명한 강원도 금당계곡 바로 앞에 자리한 펜션으로 해발 600m의 시원한 계곡 바람이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한다. 계곡 물놀이와 낚시하기에 좋으며 길이 20㎞ 이상의 계곡을 따라가는 비포장도로는 산악자전거, 트래킹, 오프로드 드라이브 코스로 좋다. 무엇보다 짜릿한 래프팅 체험은 빠트릴 수 없다. 건축특징 : 복층 경량목구조, 2003년 완공 객실정보 : 커플룸(9.9㎡; 9평) 1개 패밀리룸(39.6~46.2㎡; 12~14평) 3개 성수기요금 : 10만 ~ 14만 원(7월 18일~8월 23일) 부대서비스 : 바비큐장 2곳, 계곡산책로 레포츠 : 래프팅, 서바이벌게임, 4륜오토바이(ATV), 산악 자전거(MTB), 낚시 위치 :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재산2리 1601-2 문의 : 033-334-4700 010-2367-4417 016-361-4417 www.whistlestop.co.kr 별무리 태기산 및 청태산 자연휴양림과 인접해 있고 해발 650m 청정 지역에 위치한 펜션. 외관부터 독특한 이미지의 목구조 건축물로 인테리어 또한 세련됐다. 객실의 연장선인 외부 덱(Deck)을 건물 주변으로 넓게 설치해 야외 활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이 펜션의 장점. 평상시에도 혼자 오는 손님이 많다는데 그만큼 조용하고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인체 무해한 페인트로 내벽을 마감하고 객실 비품 또한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등 펜션지기의 꼼꼼한 배려가 돋보인다. 건축특징 : 단층 경량목구조, 2005년 완공 객실정보 : 커플룸(36.3~42.9㎡; 11~13평) 3개 패밀리룸(59.4~82.5㎡; 18~25평) 2개 성수기요금: 14만 ~ 24만 원 (7월 12일~8월 17일) 부대서비스: 바비큐장, 보드게임, 휴게실(프로젝터 설치), 홈씨어터 시스템, 아기침대 및 유아용 식탁 의자, 무료조식 레포츠 : 4륜오토바이(ATV), 성우리조트(봅슬레이 썰매, 오프로드 카트, 산악자전거 등) 위치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1리 795 문의 : 033-345-6166 017-360-1023 www.thestardust.co.kr 다리안 “펜션 앞 계곡과 수영장 너무 좋아요! 아가들은 수영장으로 어른들은 계곡으로… 펜션에서 바로 걸어서 갈 수 있는 게 큰 장점이죠. 그리고 가까운 곳에 고수동굴과 차로 30분 반경으로 충주호의 여객선, 온달관광지 등 볼거리가 산재해있어 위치상으로는 별 10개를 줘도 안아깝죠.” 산과 계곡, 동굴, 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빙 둘러싸고 있는 펜션으로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다. 액티비티 펜션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레포츠 체험팀 자체 운영으로 다양한 레포츠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건축특징 : 복층 경량목구조, 2004년 완공 객실정보 : 커플룸(33.0~39.6㎡; 10~12평) 9개 패밀리룸(75.9㎡; 23평) 2개 성수기요금: 9만~15만 원 레포츠 : 서바이벌게임, 4륜오토바이(ATV), 래프팅, 대명 아쿠아월드, 천동 물놀이장 위치 : 충북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177-7 문의 : 043-421-3700 011-468-4211 www.psdarian.com 해랑 영화에서나 봤던 해변 벼랑 위 고성古城을 보는 듯한 해랑 펜션에서는 파도 소리와 일몰 장면을 원 없이 경험할 수 있다. 해마다 여름철 피서인파로 북적이는 안면도 초입에서 쑥 들어가 서쪽 끝자락 어촌마을에 위치해 한적하다. 펜션 전용 해변에서 물놀이도 즐기며 초경량항공기(ULM) 체험할 수 있는 꽃지해수욕장까지 차로 15분이면 넉넉하게 이동한다. 안면도와 서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비행, 올 여름에는 하늘에서 더위를 식혀볼까! 건축특징 : 복층 경량목구조, 2004년 완공 객실정보 : 커플룸(33.0~39.6㎡; 10~12평) 5개 패밀리룸(52.8~99.0㎡; 16~30평) 2개 성수기요금 : 13만~35만 원 (7월 15일~8월 16일) 부대서비스 : 캠프파이어 레포츠 : 바람아래해수욕장, 장곡해수욕장, 장삼해수욕장, 원산도 장고도 삽시도 호도 등 무인도 탐사, 초경량항공기 체험(인터첼룸 041-672-9426 www.intercaelum.com) 위치 : 충청남도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1775 문의 : 041-673-9995 011-9819-6437 www.haerang.co.kr 샤뜰레 바닷속 이모저모에 대해 궁금하다면 제주도 서귀포시 샤뜰레 펜션을 추천한다. 지중해 어느 리조트가 아닌가 하고 착각할 정도로 이국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외관하며 해양레저 휴양지를 표방하는 펜션답게 펜션지기가 스쿠버 전문강사로 활동 중이다. 스쿠버 초보자를 위해 펜션 내 야외 수영장에서 전문강사와 1:1 교육을 하고 서귀포시립해양공원(문섬, 범섬)에서 스쿠버 체험 관광을 진행한다. 스킨스쿠버 라이센스 교육과정도 있다. 건축특징 : 복층 철근콘크리트구조, 2006년 완공 객실정보 : 커플룸(59.4㎡; 18평) 6개 패밀리룸(92.4~99.0㎡; 28~30평) 4개 성수기요금 : 16만~30만 원 (7월 20일~8월 20일) 부대서비스 : 야외바비큐장, 실외골프연습장, 야외수영장, 감귤농장 체험, PC룸 레포츠 :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배낚시 위치 : 제주도 서귀포시 서호동 5번지 문의 : 064-738-9852 www.chatelet.co.kr 펜션 정보 게시판 펜션 예약 주의보! 계약 전 펜션 규정 확인 홍길동 씨 부부는 올 여름 시원한 강원도로 2박3일 여행 계획을 세우고 투숙 한 달 전에 7월 30일자로 펜션 예약을 했다. 2박 숙박료를 완불해야 예약 완료된다고 해서 30만 원을 펜션 계좌로 이체했다. 그런데 펜션을 이용하기로 한 당일, 아침부터 급한 일이 생겨 여행을 취소하게 되었다. 펜션에 전화해서 사정을 얘기하니 숙박료 총액을 환불받을 수 없다고 한다. 홍 씨는 30만 원을 길바닥에 버렸다고 생각하니 억울했다. 반면 펜션 측은 성수기라 예약자가 많은데 홍 씨 때문에 다른 손님을 받지 못해 손해를 입었으므로 돈을 돌려줄 수 없다고 한다. 홍 씨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에 문의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피해보상 규정’에 따르면, 소비자의 귀책으로 계약을 해제하더라도 사용 예정일 △5일 전에는 모든 계약금을 돌려받고 △2일 전에는 숙박료의 10% 공제 후 환급 △1일 전에는 20% 공제 후 환급 △당일 30% 공제 후 환급 받는다. 그러나 이 ‘소비자피해보상 규정’은 권고 사항일 뿐 법적 규제가 없으므로 펜션 자체 규정에 따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펜션을 포함한 숙박 시설 관련 소비자 상담 접수 건수는 지난해 866건, 올해 5월 말까지 200건이 넘는다고 한다. 주로 예약 취소에 따른 위약금 과다 요구, 계약금 미환급 등과 관련된 불만이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소비자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용 경험이 있거나 시·군 등이 추천하는 숙박업소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또 예약하기 전 해당 업소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체크하고 예약 취소 시 위약금 등 숙박업소 자체 규정을 확인하고, 터무니없는 내용이 있으면 예약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펜션 선택 요령 ‘이렇게 하자’ 1. 만족스런 펜션 찾기 제 1조 1항. 홈페이지를 꼼꼼하게 살펴보자. 이것만으로도 거의 해결된다. 특히 사진과 이용자 후기를 유념해 본다. 펜션 건물과 배경이 따로 노는 합성사진은 아닌지, 실물 사진이 맞는지, 주변에 녹지가 충분한지, 주변부 사진은 없고 건물 사진만 달랑 있지는 않은지 등을 따져 본다. 거창한 모토를 달아놓고 실물 대신 조감도를 올린 펜션은 요주의 펜션! 또 훌륭한 펜션일수록 게시판 이용후기가 뜨끈뜨끈하다. 이용자의 정성스런 후기는 펜션 주인의 정성스런 대접에 대한 화답이라고나 할까! 사전답사 대신 이용후기만 봐도 대충 펜션 특징과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 2. 주인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지 살펴보자. 상주하면 펜션 청결도나 서비스 등에서 한층 좋다는 건 당연한 사실. 3. 내 집 같은 편안한 펜션에서 쉬고 싶다면 객실 수가 많은 단지형 펜션은 No! 4. 유럽풍의 고급 펜션, 웰빙 펜션 등 상투적 표현에 속지 말자. 정선의 新명물 기차펜션과 레일바이크 기관차 1량, 폐객차 4량을 개조해 10개의 객실(21.0~31.0㎡)로 탈바꿈한 정선 기차펜션. 월풀욕조를 갖춘 욕실과 TV, 냉장고, 에어컨, 정수기에 응급약품까지 호텔 수준의 최신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그러니 기차라고 얕보지 말 것. 전망을 고려해 송천강을 향하도록 한 객실 전면 외부에는 덱(Deck)을 설치해 바비큐파티 등 야외활동도 가능하다. 그리고 기차펜션에서 빠트릴 수 없는 체험코스 하나. 레일바이크(Railbike). 페달을 밟아 철로 위를 움직이는 것으로 정선선 아우라지역~구절리역 간의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선로 7.2km 구간을 달린다. 철길 따라 물길 따라 레일바이크에 몸을 싣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한여름 더위가 싹 가신다나~. 레일바이크 탑승은 미리 인터넷 예약을 해야 된다. 기차펜션 요금 : 7만 ~ 10만 원 위치 : 강원도 정선군 북면 구절리역 레일바이크 탑승장 문의 : 코레일투어 서비스 033-563-8787 033-563-8787 www.ktx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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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추천 펜션 7選] 더위야 물럿거라~ 자, 떠나볼까 레포츠가 함께하는 펜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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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지킴이의 열성으로 일궈 낸 충주호 주봉산 펜션
- 영동고속도로 여주 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충주까지 이르는 길은 그야말로 일사천리(一瀉千里)다. 몇 년 전만 해도 하염없이 국도를 따라 달려야 했던 일을 떠올려 보면, 이만하면 선진국 수준이라는 생각이 든다. 충주 시내로 들어서 한반도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 해서 ‘중앙탑’이라 부르는 신라 7층 석탑을 지나 충주호 방향으로 접어들어 호수의 한 자락인 동량면 지동리까지 이르는 길도 막힘이 없다. 초행길인데도 지루한 줄 모르고 서울에서 1시간 반 걸려 도착한 곳이 바로 ‘주봉산 펜션’이다. 손에 잡힐 듯 펼쳐진 충주호를 지척에 내려다보는 주봉산 계곡에 세워진 이 펜션은 지봉리 지역에 이미 들어선 몇몇 펜션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충주호를 대표하는 펜션 단지를 이루어 가고 있다. 주봉산 펜션이 첫 모습을 보인 것은 2005년 7월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이미 단골 고객이 생길 만큼 인기 높은 펜션이다. 하지만 아직은 미완성이라고 펜션지기 이재영 사장(44세)은 겸양의 말을 잊지 않는다. 아직도 1년은 더 지나야 맘에 드는 펜션이 될 수 있다고. 그가 이 땅에 쏟은 지난날의 땀과 노력을 생각하면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펜션에 대한 그의 열정과 꿈이 어떠한지를 짐작케 한다. 그는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현재의 땅에서 15년간 평생 사업이라 믿고 양돈업을 했다. 그래서 2000두가 넘는 돼지를 기르며 재미도 봤다. 그러나 충주호의 수질과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천직인 줄 알았던 양돈업을 그만두어야 했다. 그 무렵 미래에 대해 고민과 방황도 했지만, 그는 단호한 결심을 했다. 돈사(豚舍) 자리를 펜션으로 개발하자는 것이었다. 펜션의 시작, 조상 땅 지키기 이재영 사장은 당시 많은 이웃이 땅을 팔고 외지로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세태에 흔들리지 않고 조상의 유산이라는 일념으로 땅을 지켰다. 펜션에 대해 눈을 뜬 것도 운명처럼 주어진 땅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하는 착상에서였다. 먼저 이 땅에 대한 세 가지 가치를 생각했다. 첫째는 지금의 땅이 가진 천혜의 자연 조건을 생각했다. 충주호를 허리에 두른 주봉산 자락에 물 맑은 계곡과 소나무 숲을 안고 있는 이만한 땅이 쉽지 않다고 본 것이다. 둘째는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 이 지역을 찾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말하자면 새로운 휴식 문화가 이 땅에 사업의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보았다. 셋째는 이 땅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므로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으로부터 그가 이 땅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타당한 것은 바로 펜션 사업이었다. 그리고 가장 먼저 경사도 심한 땅을 펜션 부지로 만들기 위한 정지 작업을 했다. 이 토목공사에 꼬박 2년이 걸렸다. 스스로 포크레인을 부리고 돌도 쌓았다. 그렇게 펜션의 꿈을 그려가며 하나씩 손수 다진 땅이 모두 1500평에 이른다. 이 땅은 현재 계곡 깊숙한 곳까지 4단에 걸쳐 조성돼 있고, 연못과 산책길로도 조성돼 있다. 웬만한 조경은 다 이루어진 상태다. 이웃 사람들은 수입 좋은 양돈업을 그만두고 날마다 돌 쌓는 작업을 하는 그를 보며 ‘돌지 않았느냐’고 핀잔을 주었다. 그렇지만 그는 묵묵히 펜션의 꿈을 이루어 갔다. 1차 작업으로 연건평 17평의 펜션동 2동을 작년 7월 완공했다. 이 펜션은 현재 가족이나 동호회 모임 그리고 대학생 엠티 모임 장소로 쓰이고 있다. 테마는 때묻지 않은 시골 인정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금년 5월에 완공 예정인 제2의 펜션동(45평)과 내년에 착공할 제3의 펜션동(45평)이 들어서야 주봉산 펜션은 제 모습을 갖추게 된다. 현재는 17평형 단체 룸 2개를 운영하고 있지만, 내년이면 8평형 커플룸 4개, 13평형 가족룸 2개 등이 더해져서 더욱 활기를 띌 것이다. 게다가 계곡 위쪽으로 연계된 수백 년이 된 소나무 군락지 1만 5000평을 매입해 숲 속의 휴식처와 산책길을 조성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주봉산 펜션의 규모는 충주호를 대표하는 펜션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림 같은 충주호의 푸른 수면을 내려다보며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산책하는 즐거움을 상상해 보라. 주봉산 펜션은 진정한 휴식을 기대하는 고객들에게 휴식의 제 맛을 전해 주기에 부족함이 없으리라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해도 고객의 꿈을 만족시키려는 열정과 의지가 없다면 아무리 좋은 입지 조건도 백일몽으로 끝날 수 있다. 펜션지기 이 사장은 고객의 즐거움을 위해 아주 헌신적이다. 양돈 밖에 모르는 투박한 촌사람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서비스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다. 부인 김영희 씨가 주로 고객을 맞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이지만, 펜션의 세세한 관리는 그의 마음에서 나온다. 고객이 도착하기 전에 충주 명물인 싱싱한 사과를 식탁 위에 미리 준비해 놓는 일이라든가, 충주호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주봉산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로를 세밀하게 일러 주는 일이라든가, 충주호와 단양 8경 그리고 수안보 일대의 관광 안내라든가, 이 모든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만족을 주기에 족하다. “비록 도시사람들처럼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수수하고 편안한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촌사람다운 서비스지요. 그래서 그런지 고객들이 좋아하더군요.” 그렇게 말하며 그는 소박한 미소를 짓는다. 그러나 고객을 위한 서비스는 이것에 그치지 않는다. 오래 전에 세워진 염소 축사를 개조해 다용도 서비스 룸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곳에 컴퓨터 시설을 비롯해 당구대와 탁구대를 설치하고, 또 카페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충주호를 관광 온 분들이 숲을 산책하며 잠시라도 쉬어갈 커피숍을 구상 중이다. 그리고 계곡 아래쪽에는 족구장도 마련 중이다. 충주호를 품에 안은 전통 목조 이 사장은 지난 7개월간 펜션을 경영하면서 나름의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이제는 펜션 운영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숨겨둔 마음을 털어놓는다. 처음엔 고객들이 찾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염려한 것도 사실인데, 고객들이 오히려 주인의 진실을 알아차린다는 점을 발견하고는 흐뭇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모양만 펜션 흉내를 낸 집들이 많지만, 고객들은 그런 펜션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그래서 그는 처음부터 완전한 목조 펜션을 고집했다. 그래서 충주 토박이 목조주택 전문 업체인 ‘천년주택’의 조남제 사장과 함께 현재의 펜션을 지었는데, 방문하는 고객들마다 목구조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주인의 맘을 알아주는 것이 참으로 고마웠다고 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그는 나름대로 펜션의 운영 원리를 깨우쳤다고 한다. “펜션은 장삿속으로 해서는 결코 안 되는 사업이지요. 진실한 마음을 제공하는 사업이 돼야 해요. 그래야만 고객의 진실한 마음을 살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생각으로 난는 시골의 때묻지 않은 인정이 무엇인가를 도시인들에게 전해 주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펜션지기 이재영 사장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진실이 느껴졌다.田 글 김창범 /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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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지킴이의 열성으로 일궈 낸 충주호 주봉산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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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三道)의 풍광이 만나는 제천
- 청산에 살어리랏다 삼도(三道)의 풍광이 만나는 제천 -------------------------------------------------------------------------------- “세 사람의 꿈이 영그는 자생화마을을 만들련다” -------------------------------------------------------------------------------- 이분들을 처음에 만났을 때, ‘펜션을 운영하고 싶다’는 동기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마을에서 추진하는 양로원의 신축 비용을 80퍼센트 가량 지원하기로 이미 약속을 한 상태인데다 앞으로 해야 할 봉사활동도 많아서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부인이 서울에서 운영하는 병원에서 버는 소득과 일부 임대소득을 합쳐도 봉사활동을 하기에는 부족하다. 현재 1만 평의 밭에 고추농사를 지어 서울의 지인(知人)들에게 직거래로 팔고 있지만, 일반 출하가격보다 두 배나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소득이 600만 원을 갓 넘는 정도다. 그래서 그는 여기서 펜션을 운영해 소득이 나면 봉사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는 것이다. 강원도와 경상도 사이에서 절묘하게 충청도로 자리잡은 제천. 북으로는 강원도 원주와 영월이 접경이고 남으로 충주호를 돌아 단양팔경을 지나면 인삼으로 유명한 경상도 땅 풍기가 내려다보인다. 부근에는 월악산 조령고개며 박달재가 있고 강원도로는 치악산이 있는 분지의 교통도시다. 제천은 삼도(三道)의 산세를 한꺼번에 구경할 수 있는 맛에다 자전거로도 어디든 힘껏 달리면 20분도 안 되는 거리에 푸른 강이 사방으로 흐르는 관광의 고장이다. 따지고 보면 팔도의 이름난 산하를 여기에다 모두 모아놓은 듯한 경치는 아마도 제천에서만 볼 수 있을 게다. 내가 대학에 다니려고 도회지로 떠나면서 시작한 객지생활이 벌써 이십사오 년이 지났다. 이제는 도회지에서의 삶이 고향에서의 그것보다 더 길어져서인지 도회지가 완전한 삶의 터전으로 자리잡았지만, 그래도 애틋한 낙향에로의 꿈이 커져만 가는 것은 시골에서 나고 자란 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 아닐까? 십삼 년 동안 통나무와 목조주택업의 외길을 걷다가 D.I.Y 통나무 집짓기 학교와 모델하우스를 만들기 위해 낙향한 지도 벌써 계절이 두 번 바뀌었다.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맨 처음 생각한 곳은 나의 고향인 제천에서 지척의 거리에 있는 강원도 영월이다. 주소지야 영월이지만 사실 원주시 신림면에서 더 가까운 이곳에 1996년 통나무집 네 채를 지은 황대석 사장과 인근에 유병국박사 댁이 있다. 지금부터 이곳의 경치와 전원주택, 그리고 이 두 분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두 스승님과의 만남 우연히도 나의 아버님과 연세가 같으신 황 사장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한, 철골구조에는 일가견이 있는 분이다. 평생을 그 분야에서만 일하다가 노후에 통나무 주택에서 전원을 벗삼아 살고 있는데, 나는 때때로 회사일로 자문을 구하곤 했고 언젠가 내 회사의 고문이 돼 주십사 부탁드리려고 늘 마음먹고 있었다. 어찌 보면 이분으로 하여금 그동안 내가 쌓아 온 경력과 세월을 고향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왔을지도 모르겠다. 그것도 사업만이 아닌 순수한 동기에서 말이다. 꼭 전원주택만이 아니더라도 그는 나에게 인생의 스승이기도 했다. ‘제천시 문학회’ 회원들이나 여러 훌륭한 분들을 소개시켜 주며 나의 무지함을 하나씩 깨우쳐 줄 때마다 진작 이곳에 오지 않았던 자신이 원망스러운 생각이 들 정도다. 막상 10여 년 이상을 경치 좋고 물 좋은 곳에다 통나무주택과 목조주택을 지으며 살아왔음에도 말이다. 도회지생활을 청산하고 이곳에 돌아와 가만히 둘러보니 도회지로 나가버린 옛 동창들은 아직도 시내에서 거주하고 있었고, 늦게까지 남아 있던 친구들도 결국 도회지로 모두 가 버렸다고 하니, 그 친구들보다 내가 훨씬 행복한 사람이란 생각도 들었다. 이곳은 그가 오랜 세월을 찾아다닌 끝에 찾아낸 땅으로 처음에는 동호인들을 위해 지은 단지라고 한다. 당신의 아들과 나이가 같은 자생화 스승을 모시고 자생화 키우기에 몰두하고 있고, 제천시 문학회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나는 외국에서 손님이 오면 가끔 그 댁에 머무르곤 했는데, 그 때마다 편안하면서도 정열적인 전원생활이 부럽기 그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전원경력(?)은 이미 8년째 접어들었다. 농촌생활이란 것이 소득은 없기에 평생 엘리트 코스만 밟아온 그도 그간 모은 약간의 돈에 퇴직금까지 모두 다 써버리고, 이제는 취미로 가꿔왔던 자생화와 동산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남아 있는 가장 소중한 재산이라고 한다. 그의 통나무 자생화 단지는 마치 강이 굽이쳐 흐르는 가운데로 섬처럼 솟아 있는 모양새에 뒷산에 마련해 놓은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아늑한 맛이 일품이다. ‘들뫼꽃농원’이라 칭한 이곳은 나중에 자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사는 자생화 마을을 만들려는 그의 작은 소망으로 손수 하루 200톤이 넘는 지하수를 퍼 올릴 수 있는 시설까지 해놓았다. 들뫼꽃농원에서 빤히 보이는 운천천을 건너면 나지막한 야산 중턱에 유병국박사님 댁이 있다. 그는 의학박사로 내외 모두 의사로서 서울에서 평생을 의료계에 몸담고 있다가 지금은 이곳으로 내려와 마을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간다. 이분들을 처음에 만났을 때, ‘펜션을 운영하고 싶다’는 동기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마을에서 추진하는 양로원의 신축 비용을 80퍼센트 가량 지원하기로 이미 약속을 한 상태인데다 앞으로 해야 할 봉사활동도 많아서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부인이 서울의 병원에서 버는 소득과 일부 임대소득을 합쳐도 봉사활동을 하기에는 부족하다. 현재 1만 평의 밭에 고추농사를 지어 서울의 지인(知人)들에게 직거래로 팔고 있지만, 일반 출하가격보다 두 배나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소득이 600만 원을 갓 넘는 정도다. 그래서 그는 여기서 펜션을 운영해 소득이 나면 봉사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는 것이다. 자신이 평생 쌓은 경험과 지식, 재산을 남에게 봉사하는 데 사용하는 이들의 따뜻한 마음에 나는 절로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도 이들이야말로 노후의 인생을 가장 멋지게 사는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공사를 맡은 나 역시 이 대열에 동참한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했다. 자생화 만개한 꿈의 전원 마을 두 분들의 단지는 운천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다리를 건너면 다가서기 쉽지만, 나는 야산의 등산로를 따라가다 나룻배로 강을 잇는 펜션단지를 구상해 보기로 했다. 설계는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기로 했는데, 우선 철저히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이들을 위해 마을의 식수를 일단 확보하는 일이 가장 중요했다. 또한 펜션단지를 가꾸고 소형 주택으로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분을 위해 소소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도 필요했다. 유 박사의 펜션은 건평 200여 평인데 10평과 15평, 20평, 25평으로 각각 나눠 독립형과 메인하우스로 구성하고, 별도로 100여 평의 수변(水邊) 덱(Deck)을 기획했다. 이 부근에는 야외 캐빈사우나와 야생화동산도 기획해 전원생활의 아기자기한 맛을 한층 더 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지금 형질변경과 농지전용이 진행중이고 주문한 핀란드산 통나무가 5월 중순에 부산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원주택뿐만 아니라 두 분과 함께 나는 ‘통나무 집짓기 학교’도 이곳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통나무집을 내 손으로 직접 지어보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간단한 기초지식과 실습을 가르쳐 주는 곳으로 내 평생의 작은 소망이기도 했다. 지금 운천천 변에는 봄을 알리는 온갖 꽃들이 만개(滿開)한 사이로 우리 ‘전원 삼총사’는 앞으로 만들어질 전원마을을 구상하는데 오늘도 머리를 맞대고 하루에도 몇 번이고 집을 지었다 허무는 상상에 빠져 있다. 내가 집을 다 지을 때쯤이면 이 두 분은 야생화동산을 완성시켜 모두가 깜짝 놀랄 만한 전원풍경을 만들어 낼 것이다. 삼도의 풍광이 만나는 이곳 제천변에 우리 세 사람의 꿈이 담긴 전원마을을 말이다. 田 ■ 글 강석찬 <유로하우스 대표 043-643-1161, www.kbshome.com〉 ■ 사진 김혜영 기자 글쓴이는 충북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고 통나무 목조주택회사 ‘정일품송’을 운영했다. 통나무 개인주택 및 국립공원 내 관공사를 설계했으며, 국내에 펜션형 통나무 키드캐빈과 소형주택을 개발 보급했다. 현재는 펜션 및 테마 기획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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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三道)의 풍광이 만나는 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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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부부이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지은 집 - 충주 109.31㎡(33.0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자연에 담긴 집 국내엔 약 60개의 호수가 있다. 이 중 가장 큰 호수가 충주호다. 수질도 명성에 어울리게 깨끗하다. 새벽녘 푸른 하늘을 담은 호수는 잠시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호수 주변으론 단양팔경과 월악산국립공원, 고수동굴 등 유명한 관광단지가 펼쳐져있다. 전원생활을 바라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꿈꿀 법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곁에 둔 설운리를 찾았다. 글·사진 백홍기 기자 디자인 김수인 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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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부부이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지은 집 - 충주 109.31㎡(33.0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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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05월호 발간
- CONTENTS2020년 5월호 Vol.254 SPECIAL FEATURE건강과 환경을 위한 필수 선택 ‘제로에너지’ 062 왜 제로에너지인가070 기능과 성능에 충실한 양촌리 패시브하우스072 디자인 한계 넘어선 은평구 패시브하우스074 패시브하우스, 액티브하우스 사례 모음 HOUSE STORY건축주 부부는 기존 소박한 주택 옆에 새로운 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하고 싶어 했다. 정해진 예산에 따라 팀버프레임 중목구조로 택했고, 채광과 조망을 잘 살리고자 노력했다. 기존 주택과도 좌화를 이루도록 집을 배치했다. 집 이름은 ‘주변 자연 속 꽃들과 함께 즐거운 삶’이고자 하는 의미로 화락재로 지었다._COVER STORY 084 노후 위해 풍광 좋은 곳에 다시 지은 마산 주택092 도심의 편리성과 자연의 편안함 화성 주택100 1인 가구의 횰로 하우스 양주 소공방106 반려견과 함께 전원의 여유를 밀양 곰이네114 풍광 좋은 충주호가 한눈에 충주 주택122 아름답고 안전한 제대군인 마을 인제 하늘채 마을130 꿈을 담고 꿈을 만드는 공간 성남 상가주택138 제로에너지하우스 꾀한 그린리모델링 종로 주택 HOUSE & PEOPLE150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ARCHITECT CORNER156 구들방 품은 하이브리드 주택 화천 화락재164 소확행을 위한 리노베이션 파주 천천히하우스172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 나를 품은 집_김성우 건축사 HOME DESIGN코로나 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는 현대인들의 새로운 생활방식이 됐다. ‘집콕’이 늘어 도시는 한산해졌고 집안에서 생산과 소비 그리고 여가까지 이루어진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회현상이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른 새 표준)로 자리 잡을 것이라 전망한다. 최근 핫 키워드로 뜨고 있는 #재택근무 #홈트레이닝 #온라인개학 인테리어 사례에서 #생활방역 인테리어 아이템까지 모아 소개한다._코원하우스 144 5월 인테리어 트렌드 #집콕 인테리어178 건축주 취향을 그대로 담은 인테리어 ARCHTECTURE DESIGN 184 우리 같이 살까요?188 도심형 전원주택 레지던스 L 42평형 HOUSING INFORMATION 190 KITCHEN GARDEN(4) - 퍼머컬처 12가지 원칙 중 2가지194 EXPERT COLUMN -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2)200 HOME & GARDEN - 하트 모양의 열매가 독특한 나무 고추나무 202 NEWS & ISSUE192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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