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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움직이는 집 네덜란드 가든하우스
- 많은 이들이 주 생활공간과 분리된 독립 공간 ‘별채’를 꿈꾼다. 취미실, 접객실, 게스트룸 등 다양한 역할로 활용할 수 있는 별채는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야 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전 세계 많은 이들이 더욱 바라는 공간이다. 게다가 사람이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게 옷을 입는 것처럼, ‘때와 상황에 따라’ 집을 변형해 사용할 수 있다면 그 활용도는 배가될 수 있다. 이렇게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공간을 실현한 집, 네덜란드의 ‘가든하우스’를 소개한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글&자료제공 김철수(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하우저 대표) 사진 요리츠호엔 Jorrit’t Hoen HOUSE NOTE위치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EINDHOVEN, THE NETHERLANDS건축구조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1층건축면적 45㎡(13.61평) 연면적 45㎡(13.61평) 단열재 글라스울(크나우프Knauf 제품)유리 이중 강화유리(프랑스맨 글라스Fransman Glas 제품) 창문 목재-알루미늄 시스템 도어(바티맷Batimet 제품)지붕 특수코팅한 구리 복합패널 TECUⓡ CLASSIC_COATED(KME 제품)준공시기 2016년설계 캐스퍼 스콜스Caspar Schols www.cabin-anna.com 건축가 캐스퍼가 스케치한 가든하우스 네덜란드에 사는 캐스퍼 스콜스는 어느 날 어머니로부터 ‘2만 유로’(대략 2600만 원, 당시 평균 환율 기준)로 정원에 작은 별채를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평소에는 그림을 그리는 화실로 쓰고,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저녁 모임 장소나 손주들의 연극 공연을 볼 수 있는 소극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고 했다. 아들은 정식으로 건축을 공부해본 적은 없었지만, 어머니를 위해 작은 별채를 설계해 완공했고, 그 별채는 오늘날 아들을 건축가의 길로 이끌었다. 이중 강화유리와 나무벽체 두 겹으로 이루어진 가든하우스. 가든하우스는 날씨나 상황에 따라 변형해 활용할 수 있다. 화창한 날에는 유리로 된 내피는 그대로 두고, 외피만 바깥으로 밀어둔다. 이렇게 하면, 비와 바람은 막고, 따스한 햇살과 바깥 풍경은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구조가 된다. 날씨가 궂을 때는 내피와 외비를 모두 중앙으로 이동시켜 중심에 밀폐된 아늑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다. 이때 양쪽은 야외에 오픈된 테라스가 된다. 햇살이 좋고, 따뜻한 날에는 양쪽으로 외피는 물론, 유리로 된 내피도 모두 걷어도 좋다. 다목적 공간이길 바랐던 별채네덜란드 남부의 작은 도시 에인트호번에 자리한 주택 ‘가든하우스’. 이름 그대로 정원에 지은 집이다. 주 생활공간이기보다 독립된 별채로 다양한 역할을 부여하고자 지었다. 디자인은 심플한 박공지붕에 따뜻한 느낌의 목재를 둘러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난다. 이 집을 설계한 사람은 다름 아닌 집주인의 아들 캐스퍼 스콜스. 집을 짓기 전까지 정식으로 건축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어머니의 바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자신만의 상상력과 섬세함을 담아 직접 설계에 나섰고, 그 덕분에 기존의 주택들과 다른 지금의 가든하우스를 완성해냈다. 친구들과 디너파티를 할 때는 내피와 외피 모두 오픈해도 좋지만, 파티 공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유리 내피는 바깥쪽으로 밀어두고, 외피는 가운데로 모은 뒤 가운데 공간에 기다란 테이블을 놓고 사용한다. 트러스 구조를 활용해 건축물의 안정성을 도모했다. 트러스 구조란 삼각형 그물 모양으로 뼈대나 구조를 만든 형태로 보통 사각형 뼈대로 만든 건축물보다 쉽게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다. 가든하우스는 이중 강화유리와 슬라이딩 벽체로 안과 밖이 하나가 된다. 어머니의 위시리스트캐스퍼가 가든하우스 짓기 결정한 다음 날, 어머니는 예산 2만 유로와 자신이 꿈꾸는 별채에 대한 희망사항을 꼼꼼하게 메모해 건넸다.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공간, 글 쓰는 작업 공간, 자연 속에서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20~30명),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곳, 손님을 위한 여분의 침실, 캠핑 장소, 자연 체험과 일광욕,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손녀들이 놀고 잠을 잘 수 있는 곳, 아이들이 공연(음악, 연극) 할 수 있는 무대가 있는 소극장, 이른 봄을 즐길 수 있는 윈드 스크린 테라스, 별빛 아래에서 잠을 잘 수 있는 곳, 원하는 대로 빛을 조절할 수 있는 곳, 자연 속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 안과 밖이 하나가 되는 곳, 명상 장소,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홈 카페 등……. 어머니는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날씨에 따라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꿈꿨다. 게다가 손님이 편히 머무르다 갈 수 있도록 난방 부분도 해결한 공간이길 바랐다. 캐스퍼는 어머니의 희망사항을 최대한 수용하고, 예산에 맞춘 주택을 고심하기 시작했다. 난방을 위해 중심부에는 장작 난로를 배치했다. 별채용 주택이기에 주방과 욕실 공간은 최소한으로 마련했다. 또한 수도시설이 필요한 욕실과 주방은 한쪽으로 배치했다. 급수와 배수 시설이 필요한 싱크대는 욕실과 맞닿은 벽체에 설치했다. 슬라이딩 벽체로 언제든 원하는 타입으로 변형시켜 사용할 수 있다. 안정적인 구조와 친환경 자재 선택먼저, 캐스퍼는 건축물의 안정감을 위해 전통적인 목재 트러스 구조를 선택하고, 18개의 철근 콘크리트 기둥(150×20×50㎝)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면적은 테라스를 제외하고 가장 작은 경우 길이 6m, 너비 4m, 원하는 경우 길이를 거의 12m까지 늘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당시 네덜란드 건축법상 별채는 25㎡ 이하까지 가능했다.) 공간은 주방과 욕실, 침실 겸 거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 등 생활에 필요한 필수 공간을 모두 갖췄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배치될 정원과 잘 어울릴 나무집으로 계획했다. 주택의 외장재는 낙엽송을 사용했다. 낙엽송은 부드럽고 뚜렷한 무늬결이 매력적인 자재로, 침엽수림 중 강도와 내구성이 강하기 때문에 외장과 내장에 모두 사용 가능하다. 내장재는 5cm의 톱밥으로 절연된 고품질에 밝은 색상을 띄는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했다. 자작나무 합판은 겉으로 보았을 때 나뭇결이 아름답고, 전체적으로 촘촘하기에 사람 손이 많이 닿는 곳에 마감재나 인테리어 자재로 쓰기에 적절한 자재다. 게다가 내구성이 우수한 동시에 가볍고, 차음과 공명이 잘 되기 때문에 소리가 내부에서 멀리 고르게 퍼져야 하는 강당, 공연장 같은 곳에 자작나무 합판을 많이 사용한다. 또한 방수가 잘 되고 습기에도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캐스퍼는 설계를 완성하고, 자재 등을 프리패브식의 키트 kit 타입으로 준비하는 데 4개월 정도 보냈다. 그리고 완성된 키트를 가지고 가족, 친구들과 2주간 조립해 가든하우스를 완성했다. 봄, 가을 날씨에는 유리 내피는 두고, 외피만 바깥으로 밀어두면, 따스한 햇살과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벽체만 밀면 다른 구조로 변신가든하우스의 겉모습은 언뜻 보면 흔한 정원 창고처럼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던 집과는 확연히 다른 매력을 지녔다. 집은 두 겹으로 이루어져 있다. 외피는 목재를 이용한 벽체와 특수 코팅한 구리 복합패널 지붕, 내피는 유리와 빔으로 만들었다. 외피와 내피 하부에는 각각 바퀴를 달아 벽체들을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밀어서 원하는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집을 설계한 캐스퍼는 가든하우스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가변 구조를 만들었어요. 벽체를 움직여 입고 벗을 수 있는 옷처럼 구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도록 만든거죠.” 사람이 옷을 T.P.O(시간 Time, 장소 Place, 상황 Occasion)에 맞춰 옷을 갈아입는 것처럼, 집도 때와 장소에 맞춰 변신시킬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다. 사람이 옷을 때와 상황에 맞춰 갈아입는 것처럼 변신시킬 수 있도록 고안해 공간의 활용성을 배가시켰다. 가든하우스는 밤하늘 별빛 아래에서 잠들 수 있는 곳이다. 집에 대한 열린 가능성을 보여준 다양한 건축상 수상가든하우스는 지어진 그 해 저명한 영국 건축 전문잡지 Dezeen의 지면에 실렸고, 네덜란드 심야 TV 프로그램인 Jinek에도 소개되는 등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같은 해 네덜란드 건축상 ‘더크 루젠버그 상 Dirk Roosenburg prijs’, 뉴욕의 ‘래디컬 이노베이션 어워즈 Radical Innovation Awards’, 건축 매거진 Dezeen에서 뽑은 ‘올해의 소규모 건축상’ 등을 수상했다. 그다음 해에는 2017년 네덜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건축 프로젝트 부분 3위에 올랐다. 건축가 캐스퍼는 가든하우스를 지었을 당시엔 정식으로 건축 공부를 못했지만, 그 뒤 전문 건축 교육을 받고 현재는 ‘가든하우스’를 모태로 전 세계 어디서나 지을 수 있는 모듈러 주택 ‘안나캐빈’을 만들고 있다. 가든하우스는 자연 속에서 저녁식사를 즐기 수 있는 집이다. 캐스퍼 스콜스 Caspar Schols(안나캐빈 대표 건축사)암스테르담 대학에서 물리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칩 제조업체 ASML(2015)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2016년 가든하우스를 지은 뒤, 건축학에 몰입해 현재 건축가로 활동 중이다. 런던건축협회으로부터 장학금을 수여받아, 세계적인 건축가들을 배출한 건축 전문대학 런던 AA스쿨에 입학해 전문 건축가로서의 전문성을 다졌다. 현재는 가든하우스를 모채로 한 안나캐빈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한층 완성도 있는 조립식 주택을 만들어내고 있다. www.cabin-anna.com www.casparschols.cominfo@cabin-anna.com www.instagram.com/cabin_anna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운영한다.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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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움직이는 집 네덜란드 가든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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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아파트와 바꾼 살구나무 아랫집
-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죽전택지 개발지구 내 두 필지에 '살구나무 집'이 들어섰다. 경사지에 앉고 아래위로 나란히 위치하기에 여기는 살구나무 아랫집과 살구나무 윗집으로 불린다. 아랫집과 윗집에 사는 사람은 '아파트와 바꾼 집'이라는 책을 낸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박철수 교수와 명지대학교 주거건축 전공 박인석 교수다. 이들이 힘을 합쳐 지은 '살구나무집'으로 들어가 보자.글/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죽전택지 개발지구 내건축형태 복층 철근콘크리트주택대지면적 337.6㎡(102.1평)건축면적 263.3㎡(79.7평)지붕재 징크외벽재 고벽돌내벽재 페인트바닥재 온돌마루난방형태 도시가스설계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 02-562-7576 http://soltos.kr/시공 ㈜에스화이브 박철수, 박인석 교수는 아파트 전문가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주택= 아파트'라는 등식이 공식화처럼 돼 있어 주거를 연구하는 이들이지만 세간은 그들에게 아파트 전문가라는 '딱지'를 붙였다. 그러나 그들은 단호히 이를 거부한다. 박철수 교수는 "표준적이고 균질적이고 자폐적이고 냉소적인 '단지형 사회'에서 서로 다름의 차이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사회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박인석 교수는 "주택 수요가 아파트에 편중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변화시키려면 경제성, 편리성, 쾌적성에서 아파트 단지와 경쟁할 만한 주거 유형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이들은 아파트를 대체할 '열린 공간'으로, 아파트 단지와 경쟁에서 앞설 수 있는 '주거 유형'으로 '살구나무 집' 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다. 문패는 캘리그래프를 공부한 박철수 교수의 장녀가 직접 디자인했다. / 정원에 만든 담. 우리나라 전통 느낌의 낮은 담을 쌓고 그 위에 소박한 토기를 올려 운치 살렸다. 단지, 마당이 있는 집에 살고 싶었다대개의 건축사들은'집'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집을 짓는다는 것이 마치 성스러운 작업인 것인 양 온갖 미사여구를 들이대는데 물론 그럴 수도 있게 다. '하늘과 땅과 자연과 대화하는 집'일 수도 있게고 '청빈과 공명이 살아 숨 쉬는 집'일 수도 있게다. 그러나 그것이 뭐 그리 대수랴. 정작 그들이 그렇게 공을 들여 내놓은 결과물에 사는 사람이 만족하지 못하고 그들이 만들어 낸 미사여구를 전혀 느낄 수 없다면 집은 그저 천덕꾸러기에 불과하다. '살구나무 집'은 우리나라 주거 전문가와 단독주택 설계 부문에 명성 높은 건축사가 만나 완성한 주택이다. 그렇다면 이 집도 건축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운'의미'들이 함축돼 있을까.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우리가 집을 짓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사람들이 흔히 꼽는 것과 똑같이 '마당이 있는 집에 살고 싶어서'일 뿐이었어요. 풀어 설명하자면 마당에서 혹은 마당을 내다보며 차 한 잔 마시는 여유와 마당에서 잡초 뽑느라 때론 꽃나무를 심고 가꾸느라 땀 흘리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였습니다." 콘크리트 더미에서 벗어나 마당에서 흙일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 마음, 손수 키운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커피 한 잔 하고 싶은 마음, 좀 더 여유가 있다면 나만의 작업실과 가족을 위한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마 음.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들이 심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살구나무 집'은 거부감이 없는 친근함이 가장 큰 매력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일직선 계단 2층엔 다락이 있는 같은 구조의 방을 두 개 앉혔다 1층에 있는 안방 침실의 모습. / 박철수 교수의 서재. 안방과 서재 사이엔 드레스룸이 있고 이 공간은 복도로 연결된다. 거실과 주방은 오픈된 구조다. 두 교수와 건축가, 지인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녀가 생활하는 2층. 거실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방이 있다. 거실은 파우더룸으로 꾸며 자매가 편하게 사용한다. 1층 거실 안쪽에 자리한 주방. / 주방과 현관 사이에 복도를 만 1 들었고 미닫이문을 설치해 다용도실로 이용하고 있다. 적합한 재료를 찾고 좋은 집을 만드는 것은 건축사의 몫주거 전문가답게 두 교수는 이 집을 통해 단독주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 바로 '보통 수준의 공사비로 건실하면서 품격을 갖춘 집'이다. 이들이 말하는 보통 수준의 공사비는 평당 460만~480만 원이다. 건축사가 참여해 지은 집이 평당 650만~75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60~7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리고 품격을 갖춘 집이란 실용적이면 서 재료가 멋으로 드러나는 집, 동네 풍경에 보탬이 되는 집이다. 과장되지 않으면서 동네와 골목에 대한 배려를 갖춘 집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살구나무 집'도 여기에 중점을 두고 모든 건축 과정이 진행됐다. 정해진 예산에 적합한 재료를 찾고 이웃과 어울리는 집을 만드는 것은 건축주인 건축학과 교수가 아닌 전문가인 건축사의 몫으로 돌렸다. 물론 과정에 욕심이 생겨 예산이 초과할 뻔했으나 두 교수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 했고 결국 끝까지 이를 지켰다. "좋은 건축가와 함께 보통 사람이 납득할 만한 비용으로 실용적이고 품격 있는 집을 짓는 사례를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고 우리에게 어울리는 일이라 믿었습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죽전택지 개발지구 단독주택 용지 내 아랫집이 박철수 교수 집이고 윗집이 박인석 교 수 집이다. 동네 풍광을 헤치지 않으려 기존 경사지를 그대로 살려 집이 들어설 자리를 잡고 동서방향으로 길고 서쪽으로 녹지와 접해있는 대지 조건을 고려해 서쪽으로 향을 잡았다.그리고 그들이 '마당'이 갖고 싶어 단독주택을 짓고자 했기에 아랫집 윗집 모두 그들만의 정원을 마련했다. 마당과 인접한 곳에 거실이 앉을 자리를 잡고 내부에서 큰 창을 내 안에서도 마당이 훤히 보이도록 했다. 또 거실과 같은 높이로 -자형 덱을 깔아 이를 휴게 공간으로 활용한다. 두 건축주는 새로 지은 집이지만 마치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는 집을 원했다. '어 집이 들어섰네'하며 쳐다보게 되는 집이 아닌 무심코 지나가게 되는 집을 바랐다. 그 들은 그것이 이곳 원주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여겼는지도 모르겠다. 집을 완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두 교수는'아파트와 바꾼 집'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책에서 그 들은 이렇게 말한다. "평당 460만~480만 원이라는 금액은 건축주가 별도로 구입하는 가구나 커튼은 제외하고 붙박이장이나 책장 등 인테리어 공사 전체와 기본적인 조경 공사까지를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이 정도 공사비로 지을 수 있는 집을 설계하는 건축사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우리 사회에 아파트 이외에는 기본형이라 할 만한 건축가 설계가 없다는 얘기다. 측면에서 바라본 아랫집의 모습. / 밖에선 잘 보이지 않는 아늑한 정원. 안마당을 구분해주는 낮은 담장이다. / 경사진 부지의 특징을 잘 살렸다. 대문을 열면 차고 겸 지하실이다. 현관 앞 진입로. 맞은편에서 내려다본 살구나무집의 전경.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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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아파트와 바꾼 살구나무 아랫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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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주년 특집 | 생명이 살아 숨쉬는 황토주택
- 시멘트 독을 몰아내는 황토바람, 황토주택 전원을 찾아 건강한 삶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21세기 주거문화의 키워드가 도심에서 ‘전원’으로, 견고함과 편리함에서 ‘건강’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게 환경친화적인 ‘황토(黃土)’다. 예로부터 “사람은 하늘의 기운과 땅(황토)의 기운을 받아서 살아간다”고 했다. 만물을 소생케 하는 땅을 어머니의 푸근한 품에 비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맨땅 한번 제대로 밟기 어려운 도심에서 시멘트 독(毒)에 찌든 사람들이 흙내 풀풀 나는 전원을 그리워하는 것도 매한가지다. 우리네 조상들은 황토를 단순한 흙의 개념을 넘어서 주거생활과 식생활 그리고 건강요법으로 이용했다. 독이 없으며 설사와 이질, 열독으로 인한 뱃속 통증, 야채 독소와 말고기 독과 간 중독을 치료한다. ― 《동의보감東醫寶鑑》 식욕을 돋우고 비장을 튼튼히 하여 소화를 촉진시키고 습을 제거한다. ― 《본초재신本草再新》 맛이 달고 기가 온화하며 비위를 안정시키고 조화롭게 하며 하혈을 멎게 하고 모든 독을 제거한다. ―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임금의 병 치료에 황토방을 사용하였으며, 왕과 왕자들이 피로할 때 쉬도록 3평 정도의 황토방을 궁 안에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 《왕실양명술王室養命術》 음양을 조화시키고 모든 독을 풀어 주며 어혈을 제거하고 상처를 낫게 해준다. ― 《의림찬요醫林纂要》. 그랬던 황토를 우리 곁에서 사라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 1970년대에 전 국토를 달구었던 ‘새마을운동’이다. 그 중에서도 주거 문화 개선에 중점을 두었던 주택개량사업은, 마을 풍경을 장식하던 흙집을 내몰고 콘크리트 주택으로 뒤덮었다. 철근과 콘크리트를 이용한 건축은 흙집에서는 불가능했던 3층 이상 고층주택과 사무용 빌딩을 가능하게 했기에, 경제개발 계획을 추진하면서 대량 공급이 절실했던 당시에는 흙집의 퇴출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그 결과 흙집은 시골에서 간신히 명맥을 이어왔고 도시에서는 완전히 사라졌다. 경제 발전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지나친 서구화에 따른 성인병 발발, 산업화에 따른 각종 오염으로 친환경으로의 인식 전환과 함께, 사회 전반에서 건강 붐이 일기 시작했다. 21세기 정보산업시대에 주택뿐만 아니라 내의, 베개, 침대, 벽지, 화장품 등 의식주 전반에서 황토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그 중 골조를 목재로, 바닥과 지붕, 벽체를 황토로 지은 황토주택이야말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 친환경주택이다. 생명이 살아 숨쉬는 황토의 신비 우리나라 황토는 중국 대륙에서 수십만 년 날아온 황사(黃砂)가 쌓여 이루어졌다. 황토 한 숟가락에는 약 2억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다. 이들 미생물 속에 있는 효소는 1300여 종류인데 그 가운데 50여 종이 인체에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효소는 카탈라아제(Catalase), 디페놀 옥시다아제(Diphenol Oxydase), 인베르타아제(invertase), 프로테아제(Protease)인데, 각기 독소 제거와 분해, 비료 요소, 정화 작용의 역할을 한다. 이러한 갖가지 미생물이 살아 있는 황토를 예로부터 ‘살아 있는 생명체’라 불러 왔고, 약성(藥性)을 가진 무병장수(無病長壽)의 흙으로 사용해 왔다. 황토를 살아 있는 생명체라 하는 것은, 동식물의 성장에 꼭 필요한 ‘원적외선’을 다량 뿜어내는 데 있다. 원적외선이란, 적외선 중에서도 파장이 50㎛∼1㎜로 긴 것을 말한다. 빛은 일반적으로 파장이 짧으면 반사되고, 길면 물체에 흡수되는 성질이 있다. 적외선은 파장이 길기 때문에 반사가 되지 않아, 눈에 보이지 않고 흡수가 잘 되며 공진(共振) 공명(共鳴) 현상을 일으킨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황토를 시공한 구들방에 누우면 황토 속의 원적외선이 몸 속에 침투하여 열을 만든다. 이 열은 질병의 원인인 세균을 제거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과 세포 생장에 도움을 준다. 또한 원적외선이 일으키는 공진·공명 현상은 세포 내 분자를 진동시켜서 세포조직을 활성화한다. 그렇기에 황토집에서 사는 사람들은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개운하고 혈색이 좋아졌다”면서, “실내 공기가 쾌적하여 마치 집밖에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황토가 뿜어내는 원적외선이 몸을 덥게 하고 세포를 활성화하여 혈액순환 등의 신진대사를 돕기 때문이다. 이처럼 황토가 지닌 생명력은 과학적으로도 독기를 제거하고 풀어 주는 제독제와 해독제 역할을 하고, 혈액순환과 신경통, 노화,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왜, 황토집이 건강에 좋은가 전원에서 황토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은 “혈기가 돌아 얼굴색이 좋아졌다” “깊은 잠을 잘 수 있고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개운하다” “실내 공기가 바깥 공기처럼 맑다”고 말한다. 그러면 앞에서 설명한 원적외선 외에 황토의 어떤 특징 건강을 이롭게 하는 것일까. ·습도 조절 능력이 우수하다. 황토는 외부가 습하면 수분을 흡수했다가 외부가 건조해지면 수분을 방출하는 특성이 있다. ·항균 성능이 우수하다. 황토 용기, 바이오 용기, 페트병에 각각 물을 담아 두고 하루가 지난 다음 물 속의 용존산소량과 대장균 수를 확인한 실험이 있다. 그 결과 황토 제품 속의 물은 용존산소량이 많았으며 대장균 억제 효과가 탁월했다. 선진국에서 시멘트를 대신하기 위한 황토 식생 콘크리트와 황토 화이버 등이 확산되고 있다. 시멘트는 흙으로 환원되지 않고, 제조 공정에서 유해가스를 배출하고, 무엇보다 인간과 호흡하지 않는 소재라는 점에서 미래 건축, 생태건축의 소재가 될 수 없다는 인식에서다. 시멘트 100년의 역사를 대신할 수 있는 21세기 주거문화의 혁명적 패러다임으로 황토주택이 떠오른 이유기도 하다. ■ 정리 윤홍로 기자 ■ 도움말 : 행인흙건축 이동일 대표,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교수, 참조 대동기술연구소의 〈황토개발 현황과 시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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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주년 특집 | 생명이 살아 숨쉬는 황토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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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 이야기 (08) 사람을 살리는 수맥파 탐사! 수맥과 다우저
- 성경은 물을 찾고, 사람을 살려주고, 사물을 측정하기 위해 ‘하느님의 지팡이(Rod of God)’를 사용했다고 기록했다. 수맥파 탐사는 보건 차원에서 사람을 살리는 행위에 속한다. 다우저들은 이런 놀라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꾸준히 공부해 나가야 한다. 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모세, 그리고 다우저의 후손들창세기에 모세가 물을 얻기 위해 지팡이로 바위를 두드리는 모습이 동굴 벽화에서 실제로 발견되기도 했다. 수맥파 탐사(Dowsing)란 말은 일찍이 영국에서 ‘다우저(Dowser)’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왕의 분실물을 찾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그 뒤 왕이 다우저를 ‘다우징(Dowsing)’ 전문가라 부르면서 생겨났다. 수맥파 탐사 기록으로는 BC 15세기 중엽에 그리스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가 나무로 된 Y자 모양의 가지를 이용해 물을 찾았으며, 바티칸은 베드로 성당을 복원하는데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다우저를 초빙해 도움받았다는 보고가 있다. 또 1620년에는 영국의 다우저(Dowser) 후손들이 신대륙의 정착지에서 물 찾는 것을 도와준 것으로 알려졌다. 1942년에 3월 26일 가톨릭 교령은 ‘탐사 행위가 사람에 근거하여 남을 돕는 행위로 가옥의 탐사나 물을 탐색할 때 하느님의 뜻과 보호를 받게 되며 교회로부터 축복을 받는다’고 표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맥파 탐사 역사와 함께한 가톨릭 신부의 진실성이 깃든 교령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수맥파 탐사(Dowsing)는 탐사자(Dowser) 스스로가 책임감을 느끼고 사람에게 이익을 주는 데 사용해야 하며 개인적인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진정한 달인이 드문 다우저수맥파 탐사가는 언제나 긍정적이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수맥을 찾기란 불가능하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어떤 현상이 일어날 때 그 현상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올바로 판단하기보다는 미리 그 현상을 유추하거나 예단하는 등 모든 면을 부정적으로 보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뇌 신경은 은연중에 이러한 자연적인 공명현상 자체를 차단한다. 그러므로 선입견을 버리고 자연과 동화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끊임없는 현장 탐사를 하면서 마음의 수련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 또한 어려운 문제일 수밖에 없다. “수맥파 탐사는 누구나 가능하지만 누구나 다 가능하지 않다”는 다소 역설적이고 부정적인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1983년 독일 정부에서는 ‘수맥파 지역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의 첫 번째 단계로 베이츠(Bets)와 쾨닝(Konig) 뮌스터 대학교수에게 수맥파 탐사가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하도록 했다. 즉 수맥파 탐사가들이 과연 수맥파를 정확하게 찾을 능력이 있으며 이들이 실제 수맥파 탐사가로서 자격이 있는지를 조사하려고 했다. 이 두 교수가 독일 내 수맥파 탐사가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 수맥을 정확히 찾는 능력을 갖춘 수맥파 탐사가는 겨우 5%에 그쳤다. 지난 1세기 이상 수맥에 대해 연구해 온 독일의 수맥파 탐사가들이 이 같은 수준이라면 수맥파 연구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에서는 과연 몇 %의 수맥파 탐사가가 수맥파를 정확히 찾을 수 있을까? 이 말은 수맥파를 탐사하는 방법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고 책이나 TV를 보고 금방 따라 한다고 제대로 된 수맥파 탐사를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실례로 필자에게 수맥파 탐사를 배우는 교육생들은 2년 과정인데 5년이 지나도 지하수 자리 하나 제대로 찾지 못한다. 수련이 필요한 수맥파 탐사 수맥파 탐사를 제대로 배우려면 우주와 교감하는 무한한 잠재 능력을 의식세계로 이끌어낼 수 있는 염력을 키워야 한다. 염력은 빛의 속도보다 수만 배 이상의 에너지로 알려졌다. 수맥파를 감지하는 것은 강한 정신 집중 때 동원되는 염파이고 탐사 기구는 염파가 감지한 것을 나타내는 도구에 불과하다. 하지만 수맥파 탐사는 암반 사이에서 흐르는 지하 수맥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미세한 파장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으로 많은 경험과 부단한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수맥파 탐사는 고차원의 정신작용이 필요하고 초과학적이어서 개인차가 크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수맥파 탐사에 대한 지식과 경력이 많다고 수맥파를 잘 찾는 것은 아니다. 정신을 집중하는 훈련이 필요하며 수맥파를 찾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불교에서 수행자들은 큰 스님께 자신의 공부 상태를 늘 점검받는다. 수맥파 탐사자도 제대로 수련하고 늘 점검받는 마음으로 조심스러워야 한다. 자칫하면 선무당이 사람 잡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수맥파 탐사가이자 연구자로 20여 년간 외길을 걸어온 필자도 탐사 현장에서는 스스로 두려움을 가진다. 필자는 지금도 새벽에 일어나 마음을 비우고 정신을 집중시키는 명상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수맥파 탐사를 신중히 해야 하는 이유는 수맥파 탐사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물을 찾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역사적 인물 중 가장 위대한 사람을 뽑는 투표에서 프랑스 사람들은 나폴레옹을 제쳐놓고 파스퇴르(1822~1895년)를 뽑았다. 그들에게는 유럽 전체를 누빈 나폴레옹도 영웅이지만 수천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전염병의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해방한 파스퇴르가 더욱 진정한 영웅이었다. 파스퇴르는 프랑스의 화학자며 세균학자였고 의사가 아니면서 의사보다 더 많은 사람을 구한 과학자다. 파스퇴르가 사망한 1895년까지 약 2만 명의 환자가 백신 치료를 받았는데 그중 사망한 사람은 고작 100명 이하였다. 이후 전염병의 원인과 치료법 연구가 계속 쏟아져 현재 세균은 항생제라는 ‘창’으로 바이러스는 백신이라는 ‘방패’로 막아내고 있다. 단언컨대 수맥을 보건 차원에서 본다면 수맥파를 정확하게 탐사하는 능력을 갖춘 다우저는 항생제와 백신보다 더욱 강력한 창과 방패가 될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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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 이야기 (08) 사람을 살리는 수맥파 탐사! 수맥과 다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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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 이야기 (06) 건강을 위한다면 지금 확인할 것! 수맥과 전자파
- 세계보건기구에서 전자파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전자파에 대한 불안감이 늘어났다. 전자파라고 하니 흔히 휴대폰이나 TV 등 전자제품에만 있는 것으로 알기 쉽다. 그러나 보다 근원적인 전자파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건강을 위협하는 전자파, 우리 집은 이 전자파로부터 얼마나 안전할까? 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보이지 않는 공포, 전자파지하 수맥이 흐르면서 수맥파가 발생하고, 전류가 흐르면서 전자파가 발생한다. 여기서 ‘파’란 흐름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에너지를 말한다. 흔히 전자제품에만 전자파가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자파는 인체 뿐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생물, 심지어 무생물에서도 흐른다. 모든 만물은 각자 그만의 고유 파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차이라면 고유성분의 구성 비율이나 그 성분이 지구 파장의 영향으로 서로 다른 파장을 낼 뿐이다. 인체도 마찬가지다. 개개인에 따라 미세한 차이의 파장을 띤다. 심장이 건강한 사람은 강한 파장으로 혈액이 순환하고, 약한 사람은 약한 파장으로 혈액이 흐른다. 이때 혈액 주위로 동양에서 말하는 기(氣)가 형성되는데, 이 기는 눈에 보이지 않아 최근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과학장비를 통해 인체자기장이란 사실을 밝혀내면서 최근 서양에서도 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미국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우리 몸은 인체자기장에 둘러싸여 있으며, 이 자기장은 인체의 경락을 통해 몸 곳곳으로 흐른다. 이때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부분은 인체에 중추 역할을 하는 ‘뇌’다. 뇌는 140억 개의 뇌세포가 뇌피막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들 뇌세포는 전기적 자극과 자기적 자극에 의해 반응하고 신체에 명령체계를 형성한다. 뇌파에는 전기적 움직임의 작용과 미세한 자기적 진동이 있는데, 약 70%가 수분으로 이뤄진 인체는 모든 파동에 전도체 역할을 하게 된다. 우주의 전자기파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체는 지하 수맥이 없는 곳에 있으면 정상적인 인체자기장인 7.83hz의 주파수를 나타낸다. 이때 우리 몸은 지구의 정상 파장과 공명하며, 지구 지전기와 지자기를 통해 우주에너지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반대로 이 주파수에서 장기간 멀어지면 수맥파가 인체를 투과하게 되고 인체자기장은 교란된다. 여기에 전자파까지 만나면 교란상태가 증폭되면서 인체 과부하가 걸리고 신체리듬은 무너지고 만다. 균형이 무너지니 건강은 점점 악화될 수밖에 없다. 주로 뇌파에 먼저 영향을 미치는데, 이로 인한 신경계, 면역계, 호르몬 분비체계 등에 주로 문제를 초래한다. 수맥과 전자파 차단으로 건강을 회복하다! 대구시 수성구 시지동의 김동혁 군의 사례를 살펴보자.동혁이 부모가 필자를 찾아온 것은 동혁이가 백혈병으로 6개월 선고를 받은 뒤였다. 사연이 너무 딱해 당장 동혁이 집인 M아파트로 향했다. 아파트는 못을 메운 자리에 지어졌으며, 인근 50m 내에는 고압선 변전소까지 자리하고 있었다. 집 안에 들어서자 온 가족이 마스크를 쓴 채 생활하고 있었다. 싱크대 위에는 3대의 살균소독기가 있었으며, 철저한 관리로 집 안은 마치 무균실을 방불케 했다. 먼저 수맥파 탐사부터 시작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동혁이 방에 하루 1,000톤 이상의 수맥파가 나올 수 있는 지하수맥대가 놓여 있었다. 동혁이는 2살 때 이사 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잦은 감기와 간병 치레가 이어지더니, 어느 날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필자가 보기엔 수맥파와 변전소 고압선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백혈병의 원인인 것 같았다. 바닥 전체에 수맥파 차단부터 설치했다. 주변 변전소에서 파생되는 전자파 차단을 위해 벽면과 천정 조명에도 필자가 개발한 유해파 차단 특허 물질을 모두 뿌려주었다. 그로부터 100일 후, 동혁이 부모에게서 연락이 왔다.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던 동혁이가 숙면을 취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면역력이 생겨 지금은 가족 모두가 마스크를 벗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후, 동혁이는 꾸준한 병원치료와 대체의학을 접목시켜 건강을 회복했다. 당시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동혁이는 10년이 지난 지금, 의젓한 중학생이 되어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수맥파와 전자파가 없는 환경에서 우리 인체는 숙면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스스로 병을 이겨내는 자기치유능력을 발휘한다. 이 능력은 다름 아닌 지구와 공명하는 기의 흐름, 즉 우주에너지다. 필자는 당시 동혁이가 사용하던 살균소독기를 기념으로 가져와 지금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살균소독기를 볼 때마다 필자는 소망한다. 많은 사람들이 질병의 근원을 바로잡아 건강을 회복하기를…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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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 이야기 (06) 건강을 위한다면 지금 확인할 것! 수맥과 전자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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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1) 수맥과 일터
- 수맥파 피해 사례대구 (주)기승공업 송상준 대표 1968년 네덜란드 지질학자 Dr. Tromp박사가 유네스코 보고서에 “수맥파 탐사자는 수맥파에 노출되면, 수맥 파장에 의해 혈압과 맥박이 상승하면서 몸 전체로 느낀다”고 했다.수맥파에서 발생하는 파동이 동일한 성분인 물 70%로 구성된 인체에 영향을 미쳐 신체 리듬을 깨트린다는 것이다. 자연계는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서로 보이지 않는 고리가 연결되면서 균형을 이룬다. 수맥파라는 것도 그렇다. 보이지 않고 느끼지 못하지만, 분명 자연계에 존재한다. 「수맥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수맥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아본다. 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 / 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필자는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2005년부터 수맥 상담학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평생교육원 수맥학에선 2년 과정을 거치면 [수맥탐사 자격증] 시험 자격이 주어진다. 그동안 수맥학에 관심을 가지고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이수한 교육생이 많은 만큼 사연도 많다. 그 중 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불평, 불만, 높은 이직률... 그 원인은?대구에 위치한 (주)기승공업은 제1공장과 제2공장으로 나뉜다. 그런데 유난히 제1공장에서 일하는 많은 직원들이 두통을 호소하고, 화를 내거나 짜증이 잦았다고 한다. 또, 제2공장에 비해 이직률도 높았다. 이곳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만성 두통에 시달리고 구토증세가 생겼다며 MRI 촬영과 종합검사를 요구하는 직원도 다수라고 했다. 송상준 대표(51)는 제1공장과 제2공장 사무실에 1주일씩 머물러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제1공장에서 근무한 날이면, 본인도 피로와 두통에 시달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았다고 했다. 송 대표는 수맥을 의심했다. 그 길로 2014년 3월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원 수맥학 교육생으로 입학했다. 교육을 받으면서 수맥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수맥파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맥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탐사 요청을 해왔다. 송 대표의 요청으로 회사를 방문해 사무실 2동과 공장 2동의 수맥파를 탐사했다.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한 제1공장과 사무실에서만 수맥파가 심하게 방사 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 대표는 탐사 결과와 자신의 체험으로 직원들의 피해사례를 인정했다. 곧바로 이틀에 걸쳐 수맥파 차단 시공을 했다. 시공이 어려운 부분은 수맥파가 방사되지 않는 곳으로 자리 배치를 옮겼다. 수맥파 차단 시공 후 일주일이 지났을 때 제1공장 사무실 허준행 과장에게 전화가 왔다. 평소 두통과 화를 내던 직원이, 시공 후엔 머리가 개운해지고 표정도 밝아져 일터 분위기가 한결 좋아졌다고 했다. 모두들 긍정적인 평가를 나타내며, 자연스레 MRI 촬영 요구도 없어 졌다고 했다. 그리고 회사 대표가 직원들의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주며 환경을 개선해주니 든든하고 직장생활이 행복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 대표는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생활이 되도록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다. 수도 없이 많은 현장 탐사를 하고 수맥파 차단 시공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고통을 호소하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건강을 찾아준 것에서 나름 보람된 사연이었다. 기계보다 정확한 수맥 탐사필자는 2012년 3월에 대구 세인트 웨스턴 호텔 지하 500m와 지하 1,000m 온천수를 개발했고, 5월에 울진 죽변항 사회복지회관 지하 870m 온천수를 개발했다. 물론 엘로드로 지하 수맥을 탐사해 한 번에 성공시켰다. 두 곳 모두 천공회사에서 전자탐사기로 온천수를 찾다 실패하면서 막대한 비용 손실로 이어진 현장들이다. 수준 높은 수맥 탐사가는 정밀한 기계보다 정확하다. 지하 수맥의 물과 인체를 이루는 물이 공명을 일으키는 지극히 단순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수맥 탐사가라고 해서 누구나 정확한 건 아니다. 긍정적인 사고와 안정적인 심리, 뇌파의 안정을 유도하는 명상을 바탕으로 오랜 경험을 겪어본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다. 2년 과정의 수맥 탐사교육을 10여년 이어왔지만, 수많은 수강생들 가운데 아직 단 한 명도 지하수를 찾거나 정확한 탐사능력을 갖춘 <수맥탐사 자격증 1급>을 취득한 사람은 없다. 그러다 보니 수맥 탐사 과정을 5~6년째 받으러 오는 학생들이 있다. 간단하지만,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다. 그래서 수맥파 탐사를 의뢰할 땐 반드시 탐사가가 직접 지하수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지 실제 개발한 장소는 어딘지 정확하게 알고 난 후 의뢰해야 한다. 탐사 행위는 수치로 나타나지 않으니, 탐사하는 사람이 수맥이 흐른다고 말하면 믿을 수밖에 없다. 의뢰자는 그로인해 또 다른 피해를 입기도 한다. 몸이 아프다면 그것이 수맥에 의한 것인지 다른 원인에 따른 것인지 명확해야 치료를 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파장 수맥파파동은 일정한 진동이 주변으로 퍼지는 것을 말한다. 수맥파도 진동이다. 독일의 물리학자 슈만(W.O Schumann)박사는 인간이 지구와 같은 주파수인 7.83Hz를 갖고 있으며, 수맥파는 이러한 고유 주파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수맥이 흐르며 발생한 파동이 인체 고유 주파수를 교란한다는 것이다. 특히, 수맥파의 파동은 대기권까지 전달돼 지구상의 동식물뿐만 아니라 고층 아파트, 비행기까지 영향이 미친다. 문제는 주거 공간이나 일터에서처럼 장시간 수맥파에 노출됐을 때다. 수많은 경험에서 보아온 일이지만, 지하 수맥이 흘러 수맥파가 방사되는 곳에 집을 짓고 살면 반드시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오랜 시간 수맥파에 노출 되면 인체는 혈압과 맥박의 상승으로 뇌파가 교란돼 혈액순환 장애가 생긴다. 수맥은 알면 충분이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르면 만병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옛 어른들은 말씀하신다. 좋은 잠자리가 최고의 보약이라고!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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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1) 수맥과 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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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②목재의 울림이 만들어 내는 착한 소리
- 건축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조재는 다름 아닌 ‘목재’이다. 현재 시공되는 집의 약 절반이 목조주택일 정도로 목재는 집 구조재로 인기가 높다. 그 이유가 뭘까? 단순히 자연 소재라서? 아니면 단열 성능이 뛰어나서? 전문가들은 말한다. 목재에는 구조재로서의 편리한 기능 외에도 사람 심리를 안정시키는 자연의 소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에이징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목재의 숨은 기능들을 알아보자. 글 이동흡 박사 (사)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heub2575@gmail.com 목재는 세상 이치의 소리를 담고 있다엄마는 아기가 태어날 때 울음소리를 아름답게 느낀다. 깊은 산속에서 들려오는 청아한 풍경 소리는 생각만 해도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이러한 소리는 인간 심성에 가까운 진동수를 낸다. 우리 뇌는 심성의 울림에 가까운 진동수인 잔향을 받아들이는데, 이때 한마음으로 소리를 내고 받아들이는 공성음이 바로 마음에서 받아들이는 착한 소리이다.‘공명의 울림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자가 세상 이치의 소리를 듣는다’는 말이 있다. 소리란 물체의 진동이나 기체 흐름에 의해 발생하는 파동의 일종이다. 공기가 진동한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공기의 떨림 현상이다. 목재는 소리가 전달되면 이 떨림으로 소리를 머물게 한다. 타격이나 현에 의한 미세한 진동이 목재에 전달되면 오랫동안 울림이 계속된다. 이때 소리는 진동을 타고 우리 귀에 좋은 소리로 익는다. 이 소리가 바로 좋은 소리이다. 이를 ‘에이징 효과’라고 하는데, 이 효과는 다른 재료보다 목재에서 특히 많이 볼 수 있다. 목재를 악기의 주재료로 사용하는 이유이다. 현악기는 현에서 생긴 진동이 브릿지를 통해 몸통으로 전달되고, 그때 생기는 울림으로 소리를 내는 어쿠스틱 악기이다. 바이올린에 사용되는 소나무와 가문비나무는 듣기 좋은 소리로 변형시켜 주는 대표적인 예다. 목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악기의 재료로 우리에게 평온함을 준다. 나무로 만든 악기가 진동하면 음으로 방출되는 에너지는 크고 손실되는 에너지는 작은데, 이는 목재의 고유 특성이 가볍고 탄성은 뛰어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현악기인 피아노의 경우, 향판뿐 아니라 악기 전체가 공명하는데 바닥에 따라 공명음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 건축물의 바닥 재료나 음악 홀이 피아노의 음향을 좌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목조주택은 초고음역의 소리를 통과시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목재는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전달한다초고음역의 소리는 풍부한 자연의 소리다. 이 소리는 ‘1/f 흐름’이 있고 음이온을 동반한다. 벌레나 새의 울음소리, 개울물 흐르는 소리, 숲 사이로 스치는 바람 소리, 파도소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인간의 정서활동에 유익하게 작용하는 필요한 소리이다. 데시벨(dB)은 음의 크기이며, 음의 성분인 높이의 단위는 헬쯔(Hz)로 나타낸다. 인간은 20Hz에서 20kHz까지의 주파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 이상의 높은 소리는 초고음역의 소리로 분류된다. 의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초고음의 영역인 20kHz~30kHz의 소리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소리다. 이러한 소리는 마음으로 듣는 소리이기 때문에 뇌파에서 이 소리를 8~13Hz로 변화시켜서 듣도록 한다. 이때 뇌에서는 알파(α) 파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정서가 안정되고 기분이 도도하게 향상된다. 목조주택은 초고음역의 소리를 통과시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밀폐된 고층 빌딩이나 아파트 공간은 콘크리트 벽과 2·3중의 창호로 차음 성능이 매우 높다. 외부의 웬만한 소리는 차단된다. 따라서 실내는 매우 조용한 것처럼 느낀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소리를 들으며 살아간다. 바람소리, 빗소리도 없는 세계는 사람을 불안하게 하며, 심리적으로 견딜 수 없게 한다. 사람은 조용하면 매우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통상 문제가 되지 않는 소리에도 신경이 곤두서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정신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실내가 조용한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목조주택은 콘크리트 주택보다 차음 성능이 떨어진다. 그러나 초고음역의 소리를 통과시킨다. 이러한 효과로 목조주택에 사는 사람은 보다 기분이 좋고, 아파트에 사는 사람보다 정서적으로 안정되며, 맑고 밝은 사고와 부드러운 심성을 유지할 수 있다. 목재는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없애준다. 목재로 된 콘서트홀에서 음향상의 실패가 없다고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사진은 삿포로 콘서트홀. 목재는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없애준다목재를 콘크리트에 직접 설치하면 흡음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판재로 된 것이나 유공판을 붙인 것은 뒤쪽에 공기층을 갖고 있어 흡음성이 뛰어나다. 이때 목재가 유리한 점은 단면 형상이나 구성의 변화가 다른 재료보다 용이하다는 점이다.음악홀에서 음향효과는 매우 중요하다. 음향효과가 뛰어난 콘서트홀을 만들기 위해 건축가는 잔향 효과를 고려한 설계와 재료 선택, 홀 형태, 객석 배치 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기서 음향효과를 측정하는 척도는 잔향시간이다. 처음 발생된 음이 100만 분의 1이 되는 시간, 즉, 그 음이 60dB로 감쇄되는 시간이 잔향시간이다. 이것이 너무 길면 반사음이 끊어지지 않아 소리가 불명료하고, 반대로 너무 짧으면 음이 주위에 흡수돼 힘이 없어진다. 목재는 저음역 소리를 반사하고 고음역은 흡수하기 때문에 목조 음악 홀의 잔향시간은 평탄해진다. 다시 말해,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없어진다. 목조로 된 콘서트홀에서 음향상의 실패가 없다고 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목재는 종류에 따라 다른 음향 특성을 지니고 있다. 고유 음향 특성은 그 목재가 갖고 있는 특징에 따라 다르다. 딱딱한 목재일수록 소리의 시작이 빠르고 강한 음향적 특성을 갖는다. 또 소리의 윤곽이 명료하고 고음과 저음의 강약이 명확하다. 연한 목재는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가 되기 쉽다. 목재 비중에 따라서도 무거운 목재일수록 저음 성향의 음향 특성에서 중음역과 고음역의 중후한 사운드가 나오며, 가벼운 목재는 뛰어난 저음은 없지만 비교적 경쾌한 사운드가 만들어진다. 건축물에서도 이러한 음향적 조화를 고려해 목재를 딱딱함과 연함, 비중의 저하를 적당하게 조합해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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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②목재의 울림이 만들어 내는 착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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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02
- 내 집에 힐링! 목재의 울림이 만들어 내는 착한 소리 건축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조재는 다름 아닌 ‘목재’이다. 현재 시공되는 집의 약 절반이 목조주택일 정도로 목재는 집 구조재로 인기가 높다. 그 이유가 뭘까? 단순히 자연 소재라서? 아니면 단열 성능이 뛰어나서? 전문가들은 말한다. 목재에는 구조재로써의 편리한 기능 외에도 사람 심리를 안정시키는 자연의 소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에이징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목재의 숨은 기능들을 알아보자. 글 이동흡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 heub2575@gmail.com 목재는 세상 이치의 소리를 담고 있다 엄마는 아기가 태어날 때 울음소리를 아름답게 느낀다. 깊은 산 속에서 들려오는 청아한 풍경 소리는 생각만 해도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이러한 소리는 인간 심성에 가까운 진동수를 낸다. 우리 뇌는 심성의 울림에 가까운 진동수인 잔향을 받아들이는데, 이때 한마음으로 소리를 내고 받아들이는 공성음이 바로 마음에서 받아들이는 착한 소리이다. ‘공명의 울림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자가 세상 이치의 소리를 듣는다’는 말이 있다. 소리란 물체의 진동이나 기체 흐름에 의해 발생하는 파동의 일종이다. 공기가 진동한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공기의 떨림 현상이다. 목재는 소리가 전달되면 이 떨림으로 소리를 머물게 한다. 타격이나 현에 의한 미세한 진동이 목재에 전달되면 오랫동안 울림이 계속된다. 이때 소리는 진동을 타고 우리 귀에 좋은 소리로 익는다. 이 소리가 바로 좋은 소리이다. 이를 ‘에이징 효과’라고 하는데, 이 효과는 다른 재료보다 목재에서 특히 많이 볼 수 있다. 목재를 악기의 주재료로 사용하는 이유이다. 현악기는 현에서 생긴 진동이 브릿지를 통해 몸통으로 전달되고, 그때 생기는 울림으로 소리를 내는 어쿠스틱 악기이다. 바이올린에 사용되는 소나무와 가문비나무는 듣기 좋은 소리로 변형시켜 주는 대표적인 예다. 목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악기의 재료로 우리에게 평온함을 준다. 나무로 만든 악기가 진동하면 음으로 방출되는 에너지는 크고 손실되는 에너지는 작은데, 이는 목재의 고유 특성이 가볍고 탄성은 뛰어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현악기인 피아노의 경우, 향판뿐 아니라 악기 전체가 공명하는데 바닥에 따라 공명음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 건축물의 바닥 재료나 음악 홀이 피아노의 음향을 좌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목재는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전달한다 초고음역의 소리는 풍부한 자연의 소리다. 이 소리는 ‘1/f 흐름’이 있고 음이온을 동반한다. 벌레나 새의 울음소리, 개울물 흐르는 소리, 숲 사이로 스치는 바람 소리, 파도소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인간의 정서활동에 유익하게 작용하는 필요한 소리이다. 데시벨(dB)은 음의 크기이며, 음의 성분인 높이의 단위는 헬쯔(Hz)로 나타낸다. 인간은 20Hz에서 20kHz까지의 주파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 이상의 높은 소리는 초고음역의 소리로 분류된다. 의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초고음의 영역인 20kHz~30kHz의 소리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소리다. 이러한 소리는 마음으로 듣는 소리이기 때문에 뇌파에서 이 소리를 8~13Hz로 변화시켜서 듣도록 한다. 이때 뇌에서는 알파(α)파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정서가 안정되고 기분이 도도하게 향상된다. 목조주택은 초고음역의 소리를 통과시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밀폐된 고층 빌딩이나 아파트 공간은 콘크리트 벽과 2·3중의 창호로 차음 성능이 매우 높다. 외부의 웬만한 소리는 차단된다. 따라서 실내는 매우 조용한 것처럼 느낀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소리를 들으며 살아간다. 바람소리, 빗소리도 없는 세계는 사람을 불안하게 하며, 심리적으로 견딜 수 없게 한다. 사람은 조용하면 매우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통상 문제가 되지 않는 소리에도 신경이 곤두서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정신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실내가 조용한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목조주택은 콘크리트주택보다 차음성능이 떨어진다. 그러나 초고음역의 소리를 통과시킨다. 이러한 효과로 목조주택에 사는 사람은 보다 기분이 좋고, 아파트에 사는 사람보다 정서적으로 안정되며, 맑고 밝은 사고와 부드러운 심성을 유지할 수 있다. 목재는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없애준다 목재를 콘크리트에 직접 설치하면 흡음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판재로 된 것이나 유공판을 붙인 것은 뒤쪽에 공기층을 갖고 있어 흡음성이 뛰어나다. 이때 목재가 유리한 점은 단면형상이나 구성의 변화가 다른 재료보다 용이하다는 점이다. 음악홀에서 음향효과는 매우 중요하다. 음향효과가 뛰어난 콘서트홀을 만들기 위해 건축가는 잔향효과를 고려한 설계와 재료 선택, 홀 형태, 객석 배치 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기서 음향효과를 측정하는 척도는 잔향시간이다. 처음 발생된 음이 100만분의 1이 되는 시간, 즉, 그 음이 60dB로 감쇄되는 시간이 잔향시간이다. 이것이 너무 길면 반사음이 끊어지지 않아 소리가 불명료하고, 반대로 너무 짧으면 음이 주위에 흡수돼 힘이 없어진다. 목재는 저음역 소리를 반사하고 고음역은 흡수하기 때문에 목조 음악 홀의 잔향시간은 평탄해진다. 다시 말해,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없어진다. 목조로 된 콘서트홀에서 음향상의 실패가 없다고 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목재는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없애준다. 목재로 된 콘서트홀에서 음향상의 실패가 없다고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사진은 삿보로 콘서트홀. 목재는 종류에 따라 다른 음향 특성을 지니고 있다. 고유 음향 특성은 그 목재가 갖고 있는 특징에 따라 다르다. 딱딱한 목재일수록 소리의 시작이 빠르고 강한 음향적 특성을 갖는다. 또 소리의 윤곽이 명료하고 고음과 저음의 강약이 명확하다. 연한 목재는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가 되기 쉽다. 목재 비중에 따라서도 무거운 목재일수록 저음 성향의 음향 특성에서 중음역과 고음역의 중후한 사운드가 나오며, 가벼운 목재는 뛰어난 저음은 없지만 비교적 경쾌한 사운드가 만들어진다. 건축물에서도 이러한 음향적 조화를 고려해 목재를 딱딱함과 연함, 비중의 저하를 적당하게 조합해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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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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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집을 찾아서 ② 민주주의 꿈 장면 총리 가옥
- 민주주의의 꿈 장면 총리 가옥 한옥이 유난히 많았던 명륜동 일대. 이곳에 일찍이 한옥과 양옥이 혼합된 가옥 한 채가 들어섰다. 제2공화국의 내각 수반이었던 장면 총리의 가옥으로 그가 서거할 때까지 30년간 거주했던 집이다. 근현대 역사적 현장인 그의 가옥을 만나본다. 글·사진 박치민 기자 취재 협조 종로구 문화과 한·양 절충형 주택 서울 명륜동. 이곳에 장면 총리의 가옥이 있다. 장면이 동성상업학교 교장으로 재직할 때부터 서거할 때까지 약 30년간 거주했던 집이다.정면에서 바라본 안채. 전통 한옥의 모습이지만 1930년대 ‘주택 개량 운동’의 영향으로 대청을 거실화했다. 장면 가옥은 크게 전통 한옥인 안채와 일본 및 서양 건축 양식이 혼합된 사랑채로 나뉜다. 마당 왼쪽이 안채, 전면이 사랑채. 가옥은 대지면적 403.40㎡(122평)에 안채, 사랑채, 경호원실, 수행원실 총 4동으로 조성돼있다. 집은 전체적으로 한식과 일식, 그리고 서양식의 건축 양식이 혼합되면서 독특한 모습을 띄고 있다. 전통 한옥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욕실의 내실화라던가 대청의 거실화 등 1930년대 ‘주택 개량 운동’의 영향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여기서 ‘주택 개량 운동’이란 일제강점기 당시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한옥을 시대에 맞게 재구성했던 신주거 문화 운동을 말한다. 화장실과 욕실이 실내에 들어서고, 대청 앞 유리문 설치로 거실을 만드는 주거 문화는 이즈음에 시작된 것이다. 안채, 한식 목구조에 편리함을 강조한 평면 구성 안채 내부는 외부와 달리 편안함을 강조한 현대적인 특성을 담고 있다. 대청 마루를 중심으로 양측에 온돌방이 구성돼 있고, 뒤쪽으론 찬마루를 통해 부엌으로 연결된다. 안채의 건넌방. 현재는 전시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문에 들어서면 마당이 아닌 담장부터 마주하게 된다. 좌측의 중문을 거쳐야 비로소 마당 진입이 가능한데, 이는 외부인이 안마당으로 바로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조선시대 반가의 특징인 내외담과 안채 중문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마당 정면에는 안채가, 우측엔 사랑채가 놓여있다. 안채는 외관이 전형적인 한옥이지만 내부는 편리함을 강조한 현대적인 특징을 담고 있다. 화장실의 내실화나 부엌의 실내·외 출입이 가능한 동선 계획이 이를 잘 보여준다. 이는 앞서 말한 ‘주거 개량 운동’의 영향이다. 안채는 중앙 마루 양측으로 온돌방이 있고, 북쪽으론 찬마루와 부엌이 연결돼 있다. 가족이 오래 머무는 방들은 정남향에 온돌로 구성돼 실내에 온기가 가득하다. 공용 공간인 거실도 강마루의 찬 성질에도 불구하고 채광이 풍부하게 따스하게 느껴진다. 사랑채, 공과 사의 철저한 분리 찬마루와 연결된 부엌. 자그마한 항아리와 주방 용품들이 소박하기 이를 데 없다. 연탄아궁이 3개소의 흔적이 보이는데 이는 최초 건축 당시 장작아궁이었다가 후대에 연탄아궁이로 개수한 것이다. 사랑채의 응접실. 안채가 우리나라 전통 좌식 구조라면 사랑채는 서양식 입식 구조로 조성됐다. 사랑채는 ㄴ자 형태로 서향에 자리한다. 한식 목구조인 안채와 달리, 사랑채는 제재목으로 간단히 구성하는 경골식 목구조에 일식 지붕이 올려져있다. 사랑채 구조의 가장 큰 특징은 접객 공간과 개인 공간의 철저한 분리에 있다. 먼저 외부인과 내부인의 출입구부터가 다르다. 마당을 통한 주출입구 외에 안채와 직접 연결된 북문으로 내부인이 통행하고, 남쪽 현관에 설치된 외여닫이문으로 외부인이 바로 응접실과 연결된다. 공과 사의 영역을 명확히 구분해 놓은 것이다. 장면 선생과 김옥윤 여사. 국무총리 재직시 받은 교황청 훈장. 주미대사 신임장. 1949년 주미 특명 전권대사고 재직 시 미국 트루먼 대통령에게 제정한 신임장. 제2공화국 국무총리 시절 '도시락 총리'라는 별칭을 얻게 한 도시락. 당시 장면 총리는 점심을 도시락으로 먹으며 국정을 돌보았다고 한다. 장면 선생이 즐겨쓰던 모자. 장면 선생이 사용하던 만년필. 장면 선생이 사용한 놋그릇. 김윤옥 여사의 옥반지. 장면의 삶, 우직하게 세상을 공명하다 장면 선생은 1899년 국운이 기울던 구한말에 서울 적선동에서 태어났다. 일제 치하에선 교육과 종교 운동에 헌신했고, 광복 이후 가톨릭계를 대표해 민주의원과 입법의원을 역임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국가의 초석을 다지다 장면 선생은 1948년 5.10총선거에서 제헌국회 의원으로 당선된 후, 유엔총회 파견 수석대표로 선출됐다. 파리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한 그는 유엔 회원국 대표를 상대로 대한민국 정부 승인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 결과, 1948년 12월 12일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유엔 승인을 획득했다. 이후, 주미대사로 부임하면서 워싱턴 주재 각국 대사관을 방문해 대한민국에 대한 33개국의 승인을 얻어냈고, 대통령 특사로 ‘태평양 동맹’의 체결을 모색하는 등 외교활동을 전개했다. 이처럼 동서를 넘나들며 외교에 주력할 때 국내에 6.25전쟁이 발발했다. 선생은 전쟁 발생 하루만인 25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이사회에 참석해 북한군의 철퇴와 유엔 회원국의 침략자 원조금지를 규정한 결의안을 채택해냈다. 또한 트루먼 대통령을 만나 미국의 개입을 요청, 미군의 전장 투입을 이끌어냈다. 유엔군 총사령부 설치, 대한구호안 가결, 가톨릭교회를 통해 지원받은 구호금품 본국 급송 등 전쟁으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외교활동에도 전념했다. 민주주의를 구현하다 장면 선생은 1956년 5월 총선에서 제4대 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그해 9월 고령의 대통령 유고시 승계권을 우려한 자유당 핵심부의 사주로 저격당했다. 이후 선생은 4년간 순화동 공관을 반독재 투쟁의 보루로 삼아 국민의 권익수호에 전념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현실 독재정치와 관료 지배하에 왜곡된 경제 구조, 반일 정책 등을 비판했다. 또한 대안으로 인권 옹호, 다원화된 민주사회 건설, 공정한 분배구조 정착, 한일관계 정상화 등의 정책을 제안한 바 있었다. 1960년 6월 내각책임제 개헌이 단행되며 선생은 선거에 출마해 제2공화국 국무총리에 인준됐다. 이후 5.16군사정변으로 실각하기까지 9개월간 4.19혁명이 제기한 시대적 소명인 ‘민주주의의 황금시대’를 꽃피웠다. 그는 말한다. “국민이 열망하던 자유를 한 번 주어보자는 것이 민주당 정부의 이념이었다. 우리는 철권으로 억압하는 대신 시간으로 다스리고자 했다. 이론과 학설로 배운 자유는 혼란을 일으키지만, 경험으로 체득한 자유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초석이 된다.” 5.16군사쿠데타 이후 선생은 군사정권에 의해 정치활동을 금지당하고 이주당사건으로 사형을 구형받는 등 숱한 박해를 당했다. 정계에 물러난 후 그는 신앙생활에 전념했으며, 1966년 간염 악화로 이 주택에서 향년 67세로 서거, 국민장으로 포천 교회 묘지에 안장됐다.田 ·1899 서울 출생 ·1912 인천성당부설 사립 박문학교 고등과 졸업 ·1916 김옥윤 여사와 결혼 ·1917 수원 농립학교 졸업 ·1921 성 프란치스코 제3회 입회 ·1925 맨해튼 대학 졸업 ·1936 동성상업학교 교장 취임 ·1946 미군정 자문기관 민주의원 의원 남조선 과도입법의원 의원 ·1948 제헌국회의원 당선 제3차 유엔총회 대표, 대한민국 정부 승인 획득 ·1951 제2대 국무총리 취임 ·1952 제2대 국무총리 사임 ·1955 민주당 창당 최고의원 선출 ·1956 제4대 부통령 당선 ·1959 민주당 대표 최고위원 당선 ·1960 내각책임제 제2공화국 초대 국무총리 취임 ·1961 5.16 군사정변으로 실각 ·1962 군사재판에서 사형 구형 ·1963 항소심 판결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선고 ·1965 천주교 혜화동성당 평의회 회장 취임 ·1966 향년 67세로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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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집을 찾아서 ② 민주주의 꿈 장면 총리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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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이야기] 집은 사람을 만든다 (II)
- 집은 사람을 만든다(Ⅱ) 집과 주변 환경 안에서 시각, 청각 그리고 그 밖에 모든 감각기관을 통해 체득되는 경험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의 정서를 만들어 간다. 경험이 계속 쌓여가면서 구체화되고 형질화돼 한국인의 고유한 생활과 미감을 만들어 낸다. 우리의 한옥이나 그 안에서 사용하던 가구나 도구들에서 직선이나 예리하게 각이 진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우리가 살아온 환경과 연관이 깊다. 집이 우리 정서에 영향을 미친 다른 예는 가족 간의 유대 관계다. 한옥은 잘 지어진 집이라도 어쩔 수 없이 외풍이 있게 마련이다. 외풍이 무조건 좋지 않다거나 한옥에만 많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과거의 집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단열과 기밀성에서 현재의 집하고 많이 달랐다. 과거의 한옥이 지금보다 기밀성이 떨어진다는 의미이지, 당대 다른 나라의 집보다 못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외풍은 자연스러운 환기를 유도해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한다는 이로운 점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자연스러운 환기는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어쨌든 간에 추운 겨울에 방 안에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아랫목을 찾게 된다. 아랫목에 이불을 깔고 그 속에 발을 집어넣고 있노라면 그렇게 따뜻할 수가 없다. 온돌의 구조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한곳으로 모은다. 이렇게 모이다 보면 살결이 맞닿고, 얼굴을 마주하면서 가족 간에 대화가 오가는 살가운 풍경을 만든다. 나이가 드신 분들은 겨울이면 아랫목 이불 밑으로 발을 넣고 앉아 가족끼리 오순도순 이야기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가족끼리 유대가 깊어짐은 당연한 일이다. 이와는 다른 예지만 한국인의 정서를 만들어 가는 데 한옥의 분위기는 많은 영향을 미쳤다. 창호지에 비치는 달그림자의 정취는 한옥에서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다. 우리의 옛 시조나 시에는 발소리에 관한 표현이 많다. 〈밤비〉라는 대중가요에 “님이 오시나 보다. 밤비 내리는 소리. 님이 오시나 보다. 님의 발자국 소리”라는 가사가 있고, 예리성(曳履聲)이라는 단어가 있다. 그런 단어는 한옥의 마당에 깔린 백토하고 관련이 있다. 한옥에서는 안마당에 화초나 잔디를 심지 않고 단순히 백토를 깔아 햇빛을 반사하게 하여, 집안 전체를 밝게 만들고 쓸데없는 곤충들이 집안에 서식하는 것을 방지한다. 백토는 모래에 석비레를 섞은 것으로, 입자가 굵어 그 위를 걸으면 소리가 난다. 사람이 누구를 기다리거나 긴장하고 있을 때는 소리에 민감하다. 특히 발소리에 예민해져서 밖에서 들려오는 발소리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백토를 깐 마당은 발소리가 나는데, 시인과 소설가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기다림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다. 발소리는 바닥의 흙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입자가 고운 흙이 깔린 땅에는 발소리가 나기 어렵다. 그런 환경에서 살던 사람들에게 발소리는 그리움을 표현하는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일본 건축가인 니무라 카즈유키는 〈일본 전통 문화공간의 현대적 창조〉라는 글에서 일본의 전통 가옥에서 느낄 수 있는 비의 정취에 대해서 기술했다. 지붕과 처마가 있는 일본의 전통 가옥은 우리의 한옥하고 같은 공감대를 느낄 만한 부분이 많다. 그가 적은, 비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모습은 한국이든 일본이든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낯설기만 할 것이다. 비를 통해서 일어나는 다양한 정취를 느끼려면 처마가 있는 집이어야 한다. 처마가 없는 집에서는 들이치는 비를 막는 데 급급해 비를 즐길 만한 여유가 없다.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물의 다양한 모습과 소리만으로도 혼자 시간을 즐기기에 넉넉하다. 장대비의 세찬 소리뿐만 아니라 비가 그쳐 갈 무렵 한 방울씩 떨어지면서 끊어질 듯 이어지는 낙숫물 소리까지, 비와 처마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정경은 한참을 보고 듣고 있어도 지루한 줄 모른다. 그럴 때는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 그보다는 한옥의 머름대에 기대어 턱을 괴고 보는 것이 여운을 자아낸다. 그러나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빗소리는 아무런 감흥을 일으키지 않는다. 단지 베란다에 있는 선홈통 속으로 떨어지는 공명 소리뿐 낙수를 바라보는 즐거움을 찾을 수 없다. 이제 청각 외에 시각 정서를 살펴보자. 한옥에서 만들어지는 시각의 정서로는 장독대에 소복이 내린 눈과 저녁에 초가집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나지막이 깔린 마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초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의 전경 등 수없이 많다. 그 같은 모습은 아파트의 삶에 익숙해져 버린 사람들에게는 설명하기 어려운 광경이다. 특히 초가지붕의 선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만의 선이다. 완만한 산하와 함께 부드러운 초가의 곡선은 다른 곳에서는 체험할 수 없다. 또한 장독대와 초가에 소복이 내린 눈도 같은 맥락에서 읽을 수 있는 선이다. 그러한 선에 대한 감각이 조선 백자에서 볼 수 있는 양감 있는 풍만함을 만들어 내는 근간이 된다. 부드러운 선에 익숙해지고 나면 경직돼 보이는 직선이나 날카로운 예각에 거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신고 벗기 편한 신발은 좌식 생활의 산물 집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는 관습은 우리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 것과 신고 생활하는 것은 아주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회사에서 근무할 때 실내화를 신는 경우가 많다. 서구에서는 집 밖에서 신발을 벗으면 예의에 어긋난다. 이것은 실내와 실외 생활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우리의 집과 그렇지 못한 서구 집의 차이에서 비롯한다. 우리는 하루 중 신을 벗고 사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신고 있는 것을 답답하게 여긴다. 또한 내외의 개념이 명확하기 때문에 실내인 사무실에서 신을 벗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서구인은 집에서조차 신발을 신고 생활하므로 발 냄새 등의 이유로 벗는 것을 꺼린다. 이 같은 환경은 신발의 구조에도 영향을 미친다. 군대 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옆에 지퍼를 달아 벗기 편하도록 개조한 군화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군화는 발목을 보호하려고 사용하는 신발이므로 발목까지 올라온다. 그러므로 신고 벗는 데 매우 불편하여 신발을 벗고 침상에서 생활하도록 지은 우리 군대의 병영에는 맞지 않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려고 병사들이 병영 생활에 맞도록 개조하는 사례가 많다. 일반인들의 신발도 신고 벗는 상황이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는 집 구조 때문에, 수시로 신고 벗는 데 편리하도록 변화됐다. 옛날에 신던 고무신이나 짚신을 보면 그러는 데 편한 구조로 되어 있다. 또한 조선시대 관복의 신발을 보면 발목까지 올라오게 되어 있으나 발목 부분이 넓어 신고 벗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돼 있다. 일본인들의 전통 신발인 ‘게다(Geta)’나 ‘조리’도 좌식 생활을 하는 일본의 주거 환경에 맞추어 변화된 신발이다. 이처럼 집의 구조는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 보수적 기질의 좌식 생활 또한 좌식 생활은 신체의 구조에도 영향을 미친다. 좌식 생활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가부좌를 틀고 앉지 못한다. 지금은 우리나라에도 가부좌(跏趺坐)를 틀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대부분 어렸을 때부터 의자에 앉아 생활했던 사람들이다. 침대에 눕고 의자에 앉는 입식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요통(腰痛) 환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의사들은 푹신한 침대와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요통하고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외국인들 중에서도 좌식 생활을 추천하는 사람이 있다. 미국 버클리 대학의 교수인 갤런 크렌츠는 바닥에서 활동하는 좌식 생활과 온돌을, 의자에 앉아 지내는 입식 생활보다 더 좋은 것으로 추천하고 있다. 또한 마룻바닥이 사교를 위한 무대로 의자보다 훨씬 더 개방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실제적인 몸의 움직임이 의자에 앉아 있는 것보다 자유로워 폭넓은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이처럼 좌식 생활이 지닌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기질을 보수적으로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서 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기대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그만큼 사람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속성이 있다. 좌식 생활은 사람들의 활동성을 높이는 데 그리 좋은 생활 방식이 아니다. 그러나 ‘생각하기’에는 매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동양의 ‘선(仙)’은 바로 앉는 데서 시작한다. 의자에 앉는 것보다는 생각을 집중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이것은 좌식 생활의 성격이 동적(動的)이라기보다는 정적(靜的)이라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정적인 생활은 활동성을 줄어들게 하며 사고의 개념도 보수적으로 회귀(回歸)하게 만든다. 얼굴을 마주하는 공동체 집과 집으로 형성되는 환경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우선 집의 배치가 우리의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자. 공동주택인 아파트나 연립 주택의 각 동을 ‘ㅡ’자로 배치하는 경우와 ‘ㄷ’자나 ‘ㅁ’자로 배치하면서 각 동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중앙 광장으로 통하도록 설계한 아파트를 비교해 보자. 두 아파트의 경우 ‘ㅡ’자로 배치한 아파트보다는 ‘ㄷ’자나 ‘ㅁ’자로 배치한 아파트가 주민 사이의 유대가 돈독하다. 주민끼리 유대 관계가 돈독해지는 것은 자주 보기 때문이다. 집으로 가려면 아파트 단지 중앙에 있는 광장을 지나쳐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그럴 때 눈에 익은 사람들이라면 눈인사라도 하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면 남자끼리는 술자리로 이어지고 여자끼리는 차 모임으로 이어지게 되니 친근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ㅡ’자로 배치된 아파트 단지에서는 만남의 기회가 적기 때문에 서로를 알기 어려워, 의도적으로 접근하지 않는 이상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없다. 차가 다니는 곳은 사람이 마음 놓고 지날 수 없다. 예전에 마을길과 골목길은 어린이들이 나와 뛰어 놀았던 마을의 마당이었다. 아이가 놀던 마당인 길에는 늘 할머니나 어머니가 따라 나와 아이들을 돌보았다. 그렇게 하다 보면 아이들끼리 노는 동안 어른들은 가벼운 잡담과 한담으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예전에는 도시나 농촌 할 것 없이 어느 곳에서든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이제는 이러한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다. 차가 도로를 점령하고 나서부터 동네의 골목길조차 안전한 곳이 되지 못한다. 자연히 아이들은 집으로 쫓겨 들어가게 되고, 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사라져 버린 것이다. 얼굴을 마주한 대화가 없는 곳에서는 공동체의 삶이 있을 수 없다. 도시의 삭막함이 더해 가는 것도 바로 그러한 환경 때문이다. 田 글 최성호 글쓴이 최성호 님은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서 ‘산솔도시·건축’을 운영 중입니다. 주요 건축작품으로는 이화여자대학교 유치원·박물관·인문관·약학관, 데이콤중앙연구소, 삼보컴퓨터사옥, 홍길동민속공원 마스터플랜, SK인천교환사 등이 있습니다. 산솔도시건축 02-516-9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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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이야기] 집은 사람을 만든다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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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역습 ‘새집병’ 전원주택으로 방어한다
- 공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단지 숨쉬지 않으면 죽기 때문만이 아니다. 사람이 하루에 섭취하는 음식은 3∼4킬로그램이지만 흡입하는 공기는 20∼25킬로그램이다. 위장과 달리 폐는 공기를 100퍼센트 받아들인다. 위장은 상한 음식물을 도로 토해 내어 방어하지만, 폐는 공기가 나쁘다고 하여 숨쉬기를 거부하지 못한다. 지가(地價) 비싼 도시에 인구가 집중되다 보니, 주택이나 공장 및 자동차의 증가로 오염물 방출량은 극에 달하고 있다. 공기와 수질 오염뿐만 아니라 하루 중 대부분을 생활하는 철근콘크리트 건축물에서 내뿜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이 가슴을 '콱콱-' 옥죄는 혼탁한 도시에서 '전원'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내뿜는 철근콘크리트 일색인 공동주택에서 친환경 '전원주택'으로 이주를 갈망하고 있다.그러나 전원행을 결심하기까지는 익숙한 도시를 떠나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기 마련이다. 전원생활의 즐거움은 살아봐야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다.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일단 몸이 건강해지고 정신이 맑아지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도시인들이 전원행을 결심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건강상의 문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항상 복잡하고 답답한 도시환경과 탁한 공기, 오염된 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스트레스와 질병들을 안고 살아간다. 그러다 결국 정신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견디기 힘든 상황이 오면 그때서야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푸른 산이 어우러지는 전원을 찾는다. 그리고 넉넉한 자연은 이러한 사람들을 아무런 불평도 없이 보듬어 주고, 또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건강한 육체와 정신까지 선사한다.여기에서는 21세기 패러다임으로 건강이 자리잡으면서 죽임 집이 아닌 살 집으로써 전원주택을 조명해 보았다. [편집부]철근콘크리트 건물은 독가스실"가구와 벽지, 마루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 때문에 목도 따갑고 머리가 아파 못살겠어.""돈 벌어 새집으로 이사하더니 배부른 소리한다. 그게 바로 새집 냄새야."그렇다. 우리는 보다 크고 견고하며 편리한 '새집'을 바라며 살아왔다. 그런데 그 집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 서울방송(SBS)에서 방영한 '환경의 역습'은 우리에게 충격을 안겨 줬다. 1980년대 말, 미국 ABC방송에서 핵 재앙을 경고했던 '그 날 이후(The Day After)' 이상의 공포였다.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 -이하 새집병-은 그렇게 다가왔다.도시인의 상당수가 하루 중 90% 이상을 오염된 실내 공기 속에서 보낸다. 조영일 교수(연세대 화학공학)는 '아파트 안은 독가스실을 방불케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각종 건자재는 다양한 오염 물질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방출한다. 비닐 바닥재, 벽지, 단열재, 소음재, 타일, 페인트, 접착제 등에서는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를 비롯하여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을 배출한다. 각종 가구도 마찬가지다. 콘크리트와 벽돌, 대리석 등에서는 라돈을 방출한다. 건강에 피해를 주는 물질을 방출하지 않는 것이 거의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다."지난해 모델하우스 도우미들이 종일 새 건물에서 뿜어내는 유해 물질로 현기증을 느끼다 결국 쓰러졌다. 당시 아파트 모델하우스 도우미로 4년 간 일한 A양은 "이런 사례는 분당, 일산 등 거의 모든 모델하우스에서 다반사로 일어난다"고 했다.아파트에 사용되는 각종 건자재에서 뿜어내는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각종 오염물질은 두통과 아토피성 피부염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며, 이들 오염물질은 신축한 지 5년이 지나도 계속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문명의 이기가 가져온 새집병제2차 세계대전을 치르는 와중에 개발된 군사기술은 종전(終戰)과 함께 사회 각 방면으로 퍼져 '문명의 이기'로 모습을 드러냈다. 새집병이 세상에 퍼지기 시작한 것도 현대 문명이 고도로 치닫던 종전 이후였다. 미국에선 1940년대부터 새 건물에 입주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하나둘 보고되다가, 1980년대에는 커다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새빌딩증후군(SBS: Sick Building Syndrome)'이란 명칭을 얻었다. 또한 주택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것이 바로 새집병이다.일본에서는 1977년 한 소아과 의사가 〈새집병의 실체〉란 임상보고서를 발표한 이래 1990년대에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키면서 일본 정부도 대책을 하나둘 내놓았다. 1997년 6월 후생성에서 '포름알데히드의 실내 농도 지침'을 공표했으며, 2003년 7월에는 건축기준법과 도시계획법을 일괄 개정했다. 주요 내용은 새집병의 대책으로 두 종류의 화학물질 즉,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와 포름알데히드의 사용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것이다.새집병을 정의하면, 새로 짓거나 고쳐 지은 집에 들어갈 때, 건자재로 사용한 시멘트와 단열재, 페인트, 접착제 등에서 나오는 휘발성유기화학물질과 포름알데히드, 라돈 가스(시멘트 독) 등의 자극으로 눈이 따끔따끔하거나, 목이나 코가 아프거나, 두통이나 구토를 하며, 아토피 등의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것을 가리킨다.원인 물질 가운데서 가장 위험한 것은 일명 포르말린이라 부르는 포름알데히드다. 병원에서 흔히 맡을 수 있는 소독약 냄새라면 감을 잡을 것이다. 주로 방부제, 소독살균제, 합판, 사진필름 제조, 생화학실험 등에 널리 쓰이는 화학물질이다.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하우프트만 박사는 "포름알데히드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백혈병과 폐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10개 산업시설에서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되기 시작한 근로자 2만56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농도의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된 근로자들은 노출정도가 낮은 사람들에 비해 백혈병 발병 위험이 3.5배 높았다는 것이다.새로 지은 콘크리트 건물에서는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하여 라돈, 석면,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농도가 15년 이상 된 집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노출되면 스트레스와 성인병, 암, 정서불안, 기억력 상실, 어지럼증, 구토, 월경불순, 불임 등에 쉽게 걸린다는 의학계의 보고가 있다.방송에서는 입주한 지 두 달이 지난 아파트 거실에서 기준치 01.ppm을 초과하는 0.3ppm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한다. 반면 온돌마루와 황토 성분의 바닥재, 참숯 도배지를 깔았다는 웰빙 아파트의 거실에서 0.6ppm이 검출됐다고 한다. 언뜻 생각하면 친환경하고 거리가 먼 일반 아파트에서 0.3ppm이었다면 웰빙 아파트는 그보다 작아야 할 텐데, 거꾸로다. 이것은 친환경소재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온돌마루, 바닥재, 도배지 등을 붙이는 접착제의 유해성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새집병 탈출구를 찾아라환경부에서 지난 1월, 실내 공기오염의 저감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환경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했다. 설문에 응한 1380명(2월 17일 현재) 가운데, 44퍼센트인 610명은 오염물질 방출이 적은 건축자재 및 가구 사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고, 다음으로 35퍼센트인 489명이 하루에 2회 이상 충분한 환기 실시를 꼽았다.전문가들도 최종적으론 건축자재의 친환경성을 들지만, 현재 가장 효과적인 것은 충분한 환기를 통해 오염 물질을 날리는 것이라고 보았다. 즉 하루 30분 이상 3차례 환기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입주하기 전에는 베이크드 아웃(Baked-Out)을 실시하라고 조언한다.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차선일 뿐 최선은 아니다. 새집병을 염려하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길은 각종 공해에 찌든 도시가 아닌, 공기 맑은 전원에 친환경 소재로 지은 전원주택이다.구조체로 널리 쓰이는 나무나 황토 등은 자연에서 가져왔으며, 허물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천연 소재들이기 때문이다. 목조주택은 골조뿐만 아니라 벽과 마루, 천장 등 주요 부분이 나무로 '새집병'을 겪지 않는다. 또한 인체에 이로운 원적외선이 다량 방출된다는 황토집도 마찬가지다.■ 새집에 입주할 땐, 베이크드 -아웃(Baked-Out)하나, 최소 3일은 하루 8시간 동안 보일러를 최대한 튼 상태로 고온 난방(38∼40℃)을 하여, 시멘트와 마감재 등을 말린다. 이 과정에서 유해가스가 대량 발생한다.둘, 창문을 모두 개방하여 유해 성분이 모두 외부로 빠져나가도록 한다.셋, 환기를 충분치 못하면 공기청정기를 함께 가동하거나 선풍기를 창문 쪽으로 두어 강제 환기를 한다.넷, 새집에 살면서 외출할 때는 그릇에 팔팔 끓는 커피를 넉넉하게 타서 방에 둔다. 시멘트 독을 중화하여 눈이 따갑고 매운 증상에 좋다.※베이크드 아웃은 최소 3일에서 가능하면 일주일 동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베이크드 아웃이 끝났다고 곧바로 입주하기보다는 그 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 외국의 경우, 최초 한 달은 입주하지 않고 환기를 하는 데 신경 쓴다고 한다.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일수록 베이크드 아웃 기간이 길어야 한다.■ 살고 있는 집은, 33의 법칙하나, 하루 3번, 매회 30분 이상 환기를 한다. 이때 집 앞뒤에 있는 창문을 열어 공기를 완전히 교체한다.둘, 오전 9시 이전에 환기하는 것은 피한다.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어 아침 공기를 쐬는 사람이 많은데, 유독물질은 새벽에 지면에 깔리므로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셋, 환기 시간대는 오전 10시 이후의 낮 시간이 유리하다. 이때부터 해가 지기 전까지 3회 환기를 한다.넷, 환기를 하는 동안에는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외출을 삼간다.다섯, 실내 온도는 18∼22℃, 습도는 60% 정도로 조절한다. 눈과 코, 목 등의 점막이 따갑고 자극되는 등의 증상은 온도가 높을수록, 습도가 낮을수록 심하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가습기를 틀거나 그릇에 더운물을 담아 둔다.여섯, 잎이 넓은 관엽식물 등을 베란다나 거실, 주방 등에 골고루 분산 배치한다. 식물은 잎의 뒷면에 있는 기공을 통해 공기 속 오염물질을 흡수해서 분해한다(대사적 분해작용: Metabolic Breakdown). 식물의 유해물질 분해 능력은 잎의 크기에 비례하므로 가급적 잎이 넓고 큰 관엽식물이 유리하다. 아레카 야자-휘발성 유해가스를 분해한다. 네프로레피스-악취를 줄인다. 스파티필럼, 벤자민 고무나무-조리할 때 나오는 가스를 제거한다. 산세베리아-음이온을 뿜어 전자파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일곱, 실내에서 공기가 쉽게 오염될 수 있는 곳은 주방이다. 조리를 할 때 취사 연료가 타면서 나오는 일산화탄소나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등은 자동차 배기가스나 마찬가지다. 레인지 후드를 틀어서 배기시켜야 하는데, 그 성능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필터가 더러워지지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또한 취사 도중은 물론 평소에도 주방 쪽 창문을 조금 열어서 외부 공기가 들어오도록 한다.∴ 21세기 주거문화의 혁명적 패러다임, 황토주택 이동일<행인흙건축 대표>요즈음 새집병이란 말이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새로 지은 집의 시멘트와 단열재, 페인트, 접착제 등에서 뿜어내는 각종 화학물질이 실내를 오염시켜 알레르기나 습진, 설사, 기침, 두통 등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황토와 나무, 볏짚 등 환경친화적인 소재로 지은 주택에는 새집병이 없다. 다음은 황토주택이 건강에 좋은 이유다.하나, 새 집을 짓고 입주할 때 신축 건물에서 나타나는 화학 냄새 등이 전혀 없다. 일반적으로 시멘트에 모래와 자갈, 골재 따위를 섞은 콘크리트로 새로 지은 건물에 입주한 사람들은 6개월에서 1년 동안 집 안에서 나는 냄새에 시달린다. 시멘트나 페인트, 벽지, 접착 본드 등에서 뿜어내는 냄새다. 하지만 흙집은 흙벽 자체가 자연소재이고 화학제품을 거의 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냄새가 나도 흙벽이 탈취하기 때문에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생체리듬을 안정화시킨다. 실외의 일교차는 여름철에는 2℃에서 21℃까지 변하는데, 흙집은 여름철에는 3℃ 이하, 겨울철에는 5℃ 이하로 기온 차가 작다. 외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일교차가 작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항온 효과가 있다. 결과적으로 몸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생체리듬을 안정화시킨다.셋, 환기와 정화가 뛰어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창문을 닫은 상태로 담배를 피우면 일반 주택에서는 연기가 자욱한데, 흙집은 흙벽이 연기를 흡착하여 흩트려 버린다. 또한 단열재로 밀폐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흙 미립자 사이로 공기가 순환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일반 주택에서는 청국장 같은 음식을 만들 때 나는 냄새가 오래가지만, 흙집은 음식 냄새만 조금 날 뿐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 탈취와 정화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넷, 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 없다. 흙집에 입주한 대부분의 사람이 에어컨을 처분한다. 무더운 여름에 흙집을 지을 때 흙벽을 쌓은 내부로 들어서면 서늘할 정도다. 이는 처마와 흙벽이라는 조화가 만들어 낸 우리 건축물의 우수성이다. 아무리 무더운 여름날이라도 선풍기 하나면 여름을 날 수 있다.다섯, 겨울엔 구들방 찜질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흙집은 춥다고 한다. 목구조 흙집은 목재 기둥과 흙벽 사이 틈이나 창틀 주변에서 찬 기운을 느낄 수 있는데, 이 점을 보완하고 천장과 지붕 단열에 신경 쓰면 겨울에도 따뜻하다. 또한 황토로 마감한 바닥은 난방을 할 때 예열 시간이 조금 길 뿐이지, 한번 불을 넣은 방은 오래도록 끓어 예전의 구들방에서 느끼던 찜질 효과를 볼 수 있다.여섯, 습도 조절이 뛰어나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일반 주택에서는 여름 장마철에 집안이 눅눅하고 곰팡이가 핀다. 겨울철에는 건조하여 감기에 걸리기 쉽다. 흙집은 습기가 많으면 흡수하고 건조하면 내뱉는 성질이 있어, 여름철에도 쾌적하고 겨울철엔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흙집만큼 습도 조절이 탁월한 주택은 없다.일곱, 숙면과 숙취 해소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흙집에 사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가장 큰 장점은 숙면이다. 깊게 잠들 수 있고, 한번 잠들면 아침까지 깨지 않고 잘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선물인가. 술을 많이 마시고 잠들었을 때도, 다음날 일어나면 머리가 맑고 몸이 가볍다고 한다. 숙취를 해소하는 기능까지 갖춘 것이다. 잠을 잘 자고 일어나니 얼굴색이 좋아지고 피부도 고와진다.∴ 건강 지킴이 목조주택습도조절, 원적외선 발생, 암 예방- 이동흡<농학박사, 임업연구원 목재보존연구실장>목조주택은 습도 조절 및 단열의 효과가 있어서 쾌적감을 주고, 무늬의 아름다움과 부드러운 색상은 친숙감을 주며, 목재의 냄새는 살균과 방취 성분이 있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게 한다. 목재에서는 신비의 빛이라고 하는 원적외선이 많이 나온다. 원적외선은 가시광선 중 파장이 긴 빨간색의 바깥에 있는 적외선을 말한다. 모든 물질은 열을 받으면 원적외선을 방사하지만 대부분 방사 효율이 낮아 실생활에 활용되지 못한다. 그러나 목재는 원적외선 방사율이 섭씨 40도에서 85퍼센트(국산재 평균치)로 황토보다 높다. 이러한 원적외선은 인체 내부에 깊숙이 흡수되며 물질 고유의 파장과 공명하여 물질의 분자운동을 활성화시킨다. 원적외선이 인체에 들어오면 피부 밑의 혈관 부위 온도를 상승시켜 미세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되며, 신진대사를 강화하고 조직 재생 능력을 증가시켜 건강한 체력을 유지시켜 주고, 질병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있다.목재는 수명과 암 발생에도 관계가 있다. 일본에서 '주택 내 목재 사용률이 높으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낮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목재에서 자란 쥐의 간에 있는 해독 효소에는 항암과 관련된 분자 20종이 발견됐으며, 이 중 발암 억제 효소가 12배 증가한 것도 있다.환기가 불량한 철근콘크리트 건물에서 방출되는 방사선 라돈은 담배를 하루에 2갑 피우는 것과 같은 정도의 폐암 발생 위험도를 갖는다고 하나, 목재는 방사성 라돈의 발생이 거의 없는 재료이기 때문에 암 예방에도 분명 유리한 재료이다.목재에서 나오는 향기는 심신의 피로를 풀어 준다. 이를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삼림욕이다. 삼림욕은 숲 속을 걸어 다니면서 나무로부터 발산되는 미량의 테르펜 성분인 피톤치드를 통해 생리적 및 심리적 활성 효과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田∴ 황토주택에서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혈액순환이 잘 돼, 혈색이 좋아졌어요강촌천이 바라보이는 야트막한 산자락에 정갈하게 자리잡은 62평 황토주택.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에서 천두목장을 운영하는 이호배·최희자 씨의 보금자리다. 이호배 씨의 천두농장에는 90여 두의 소가 있는데 새끼를 낳을 때마다 밤을 꼬박 지샌다. 또한 그가 기르는 소는 물론 다른 목장에서 소를 운반해 달라는 의뢰를 받으면 새벽같이 집을 나선다. 이 처럼 몸은 쉴 짬이 없이 바쁘지만 황토주택을 짓고 사는 요즘은 사는 맛을 느낀다고. "제 삶은 군대의 '5분대기조'라고나 할까요. 긴장의 나날이지만 황토주택을 짓고서 몸과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혈액순환이 잘 돼서 그런지 혈색도 좋아졌고 겨울에도 감기 한번 안 걸렸어요."병약했던 아들 얼굴이 한결 밝아졌어요강원도 평창군 평창읍에서 친구와 함께 나란히 황토집을 짓고 사는 정영순 씨. 그는 나이 쉰이 되던 해, 자꾸 나이를 더 먹기 전에 시골에 내려가 살아야지 하고 맘먹었다. 몇 번이고 곱씹어 생각해도 병약한 다 큰아들을 위해서라도 도시보다는 시골생활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 것. 1년 만에 650평의 밭을 더 구입한 그는 "시골생활을 하다 보니 아들의 얼굴이 한결 밝아졌고 체력도 좋아졌다"면서 행복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자신도 두통을 늘 달고 다녔는데 말끔히 사라졌다"고 한다. "눈을 뜨면 하루가 다르게 자란 밭의 풀들을 뽑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 줄 모른다"는 그에게서 진한 흙 냄새에 젖은 모정과 함께 참 행복이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 있다.고혈압, 이젠 싹 가셨어요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에 자리한 58평 황토벽돌집. 공무원이었던 건축주 박 씨가 '건강에 황토집이 좋다'는 주변의 말을 듣고 지은 집이다. 건축주는 "황토집에서 살면서 몸 상태가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한다. 오랫동안 고혈압에 시달렸던 그는 한동안 약에 의존하다시피 살아왔지만, 지금은 약을 먹지 않아도 증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고, 매일매일의 컨디션도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단다. 한편 건축주 부인은 집 안에서 삼겹살이나 청국장 등의 요리를 하더라도 냄새가 배지 않아 좋단다. 큰 손님을 여러 번 치렀지만, 집 안에 전혀 냄새가 배질 않았다는 것이다.집짓고 아들 건강이 좋아졌어요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기산리에 지어진 25평 황토집. 건축주 남궁 걸 씨가 전원주택을 생각하게 된 것은 순전히 아들 훤 때문이다. 훤이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자연환경과 전원생활에도 관심을 가지며 황토집을 짓게 됐다. 이후 훤이는 이 집을 아주 좋아하게 됐고 주말이나 방학이면 이 곳에 머물며 즐겁게 뛰어놀았다. 그 사이 건강도 회복됐다. 훤이가 완쾌됐으니 건축주 가족에겐 이 집의 존재가 새삼스러울 수밖에 없다. 여러 가지 유형의 집들이 있지만, 건축주는 자신이 어린시절 커다란 한옥에서 자랐던 기억이 있어 당초 염두에 두었던 황토집을 짓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최대한 자연 소재를 이용해 집을 짓기로 했는데 황토나 미장의 경우도 가능한 화학적 첨가물질 대신 전통방식을 고수해 자연과 가깝도록 지었다.∴ 환경부, 친환경 건축자재 품질인증제 실시환경부는 합판과 바닥재, 벽지, 패널 등의 건축자재로부터 방출되는 오염물질 정도에 따라 인증등급을 부여하는 친환경 건축자재 품질인증제를 시행했다. 그 동안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등으로 인해 '새집증후군'이 생겨 두통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에 걸리는 등 후유증이 있었다.환경부 장재구 과장은 "그간 각종 건축자재로부터 나오는 화학물질들이 대부분 인체에 유해하고, 거주자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으나 개선노력이 미흡했다"고 밝히면서 "건축자재로 인한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해 품질을 인증해주는 제도 시행이 필요해 2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설명했다.건축자재 품질인증제 시행은 건설업체 관계자, 학자, 연구원들로 구성된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주관하게 된다. 이에 따라 건축자재 표면에는 오염물질 방출정도에 따라 최우수, 우수, 양호, 일반1 ,일반2 순으로 등급이 매겨지게 되며 각각 네 잎 클로버 5개, 4개, 3개, 2개, 1개로 등급이 표시된다.품질인증제 적용 대상은 건축물 내장재로 사용되는 합판과 바닥재, 목재, 패널, 페인트, 접착제 등이다. 따라서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을 받으려는 생산업체는 한국공기청정협회에 신청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30일 내에 인증 여부를 알려주게 된다.장 과장은 "새로 지은 건물에 입주하는 경우 시공업체에 건축자재 등급을 알아보게 함으로써 건강에 유해정도가 덜한 자재사용이 늘어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의 주요 국가들도 건축자재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핀란드의 경우, 민간단체인 빌딩정보재단에서 건축자재 등급을 M1, M2, M3으로 구분해 인증해주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독일은 소비자들에게 환경친화적 상품을 구매토록 할 목적으로 지난 97년부터 독일 접착제 생산업체들이 GEV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환경 라벨링을 실시하고 있다.■ 목조주택에서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아토피, 말끔히 완치됐어요전원주택 단지 '미르마을'에 2"×4" 경량목조로 지어 남향에 앉혀진 이 집은 박상현·김지연 부부와 두 딸이 함께 지낼 새 보금자리다. 도시에서 아파트생활을 한, 이들 부부는 둘째딸의 심한 아토피성 피부염이 문명병으로 치료가 힘들다는 의사의 말에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이 좋은 이곳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병원에 데리고 다니면서 약물치료를 해도 소용이 없었어요. 밤을 지새면서 울기 일쑤였는데, 도시에서 벗어나 공기 맑고 물이 좋으며 나무가 많은 전원주택에 생활한 지 2달 만에 말끔히 완치됐어요." 또한 건축주는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는 항상 몸이 피곤했는데 전원에 살면서 몸이 편안해 졌다고 한다. 집사람 천식, 깨끗이 완치됐어요남양주 마석우리에 1층 20평, 2층 13평 2″×4″공법으로 지은 집. 건축주 박경희 씨는 서울 월계동에 살다가 부인 이선민 씨의 천식 치료를 위해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이사온 지 이제 한 달밖에 안 됐지만 전원생활을 통해 얻은 것이 너무 많다. 부인의 천식이 깨끗하게 치료됐고, 집에서 자고 나면 피로가 풀리고 스트레스도 해소돼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졌기 때문이다. "천식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젠 깨끗하게 치료됐어요. 천식이 없어진 것도 너무 좋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잠을 자고 나면 너무 개운하다는 거예요. 신기하지 않아요? 그래서 친척들이나 친구들이 오면 집에 갈 생각들을 안 해요. 그 분들도 똑같이 하는 얘기가'자고 나면 피곤이 확 없어진다'는 거예요."암덩어리, 이젠 몸밖으로 밀어낸 듯합니다통도사로 유명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영취산. 그 한 자락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이 수목원은 현대문명이 나은 최악의 질병, '암'과의 싸움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필주(筆洲)수목원의 주인, 이대현 씨는 부산에서 제법 규모가 있는 방위산업체를 운영하던 사업가였다. 그런데 얼마 전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맑은 공기가 있는 자연에서 요양할 생각으로 이곳 영취산 자락으로 찾아들었다. 그리고 자연인으로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맑은 공기와 물을 마시며 나무와 화초를 기르고 새 기분은 이미 암덩이를 몸밖으로 밀어낸 듯 합니다." 건축주 이대현 씨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숙취요, 자고 나면 깨끗해요술과 담배에 찌들었던 도시생활. 사업상 피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자주 술을 접했으나 무쇠가 아닌 이상, 이를 견뎌 내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그렇게 해서 건축주 조상현 씨가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자리를 잡은 곳이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두산리다. 몇 년 간의 생활에서 가장 먼저 감지된 변화는 건강. 예전에 비해 술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가끔 술을 마셔도 그 다음날이 아주 가뿐하다. 모두 맑은 공기와 좋은 물, 그리고 서울처럼 사업상의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적적할 때도 있지만 몸이 좋아지는 것을 스스로 느낄 정도면 그만한 투자는 전혀 아까울 것이 없다고. 심근경색 수술 후 전원을 찾았어요정소웅·이명희 씨 부부는 답답한 도시를 등지고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의 자연 품으로 왔다. 집은 60평 규모의 전원주택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는 2″×4″ 목조주택이다. 이들 부부가 전원행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다. 아주 오래 전부터 전원행을 마음먹고 부지 4000평을 구입해 두기까지 했다. 그러나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편리한 도시생활에 대한 미련을 쉽사리 뿌리치지 못해 차일피일 미뤄왔다. 그러던 중 육체적인 편리만을 추구하는 도시의 생활이 가져다 준 질병, 심근경색으로 인해 수술을 받은 것이다. 수술을 받고 40여일 간을 병실에서 보내는 동안 건축주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그 중에서도 더 이상은 오염된 도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가장 컸다. 그래서 퇴원을 하자마자 부인과 함께 전원행을 결심하게 됐다.■ 정 리/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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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역습 ‘새집병’ 전원주택으로 방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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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건축자재, 나무
- 건강에 좋은 건축자재, 나무 -------------------------------------------------------------------------------- 나무는 지구상에 인간이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사용된 인류의 근간(根幹)인 재료로, 가장 오래된 인류의 친구이다. 또한 인간의 도구 및 주거재료로써 인간의 기본정서에 없어서는 안될 가장 친숙하고 친환경적인 재료이다. 지금까지 우리들의 생활은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라고 하는 개방적 자원이용의 형태로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생활이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환경의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가 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 지구역사상 환경오염이 가장 심각하였던 지난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재료는 철근과 콘크리트이다. 이는 인간이 지구생명권(생물의 주거환경)의 공존성을 고려하지 않은 고내구성 위주의 재료를 선호하였기 때문이다. 1889년에 축조한 파리의 에펠탑이 20세기의 상징물로 정착된 이유도 이러한 20세기의 대표 건축재료와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라 한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지구환경을 위협하는 건축재료가 우리의 주거환경재료가 되어서는 안 된다. -------------------------------------------------------------------------------- 나무는 중요한 산소 공급원 인간생활에 사용되는 재료를 보게 되면 콘크리트 건물이나 플라스틱제의 도구가 대표되듯이 항상 분해나 변질이 적은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되어 왔다. 또한 기능성만을 추구해 왔기 때문에 토양오염이나 오존층의 파괴를 가져오는 화합물이 수 없이 합성되어 그 처리가 문제되고 있음은 주지해야 할 사실이다. 현재는 환경과 인간생활의 조화를 생각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임에 틀림없다. 여기에 나무보다 더 자연에 조화하고 친환경적인 재료가 있는지 분명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나무를 ‘이산화탄소의 통조림이다’라고 한다. 이는 나무가 생성되는 과정에서 수목의 잎이 갖고 있는 엽록소와 태양에너지의 작용으로 공기중의 이산화탄소를 나무 내에 쌓아두기 때문이다. 이 때 수목은 산소를 밖으로 내놓기 때문에 숲은 공기를 정화한다. 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은 목재의 생장과 비례하기 때문에 나무를 잘 가꾸는 일은 이산화탄소의 흡수를 많게 해주므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나무는 재생가능한 자원이며, 목재를 원료로 하는 목질자원은 철이나 알루미늄에 비해 제조 에너지가 적게 들기 때문에 방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적고, 폐기시에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대한 두려움도 없으며, 리사이클도 용이하기 때문에 지구환경에 부담이 적은 재료인 것은 틀림없다. 습도조절, 원적외선 발생, 암예방 주거재료로 목재는 습도조절 및 단열의 효과가 있어서 쾌적감을 주고, 무늬의 아름다움과 부드러운 색상은 친숙감을 주며, 목재의 냄새는 살균, 방취 성분이 있기 때문에 건강한 인간생활을 영위하게 한다. 목재에서는 신비의 빛이라고 하는 원적외선이 많이 나온다. 원적외선은 가시광선 중 파장이 긴 빨간색의 바깥에 있는 파장이 긴 적외선을 말한다. 모든 물질은 열을 받으면 원적외선을 방사하지만 대부분 방사 효율이 낮아 실생활에 활용되지 못하는데 황토흙은 높은 온도에서 원적외선 방사율이 매우 높다고 한다. 그러나 목재는 원적외선 방사율이 40℃에서 85%(국산재 평균치)로 황토보다 높다. 이러한 원적외선은 인체 내부에 깊숙히 흡수되며 물질 고유의 파장과 공명하여 물질의 분자운동을 활성화시킨다. 원적외선이 인체에 들어오면 피부 밑의 혈관부위 온도를 상승시켜 미세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되며, 신진대사를 강화하고 조직 재생능력을 증가시켜 건강한 체력을 유지시켜 주고, 질병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신비의 빛이다. 목재는 수명과 암발생에도 관계가 있다. 일본에서 ‘주택내 목재 사용률이 높으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낮다’는 조사결과도 있으며, 목재에서 자란 쥐의 간에 있는 해독효소에는 항암과 관련된 분자종 20종이 발견되었으며, 이 중에 발암억제효소가 12배 증가한 것도 있다. 환기가 불량한 철근·콘크리트 건물에서 방출되는 방사선 라돈은 담배를 하루에 2갑 피우는 것과 같은 정도의 폐암발생 위험도를 갖는다고 하나, 목재는 방사성 라돈의 발생이 거의 없는 재료이기 때문에 암 예방에도 분명 유리한 재료이다. 피로를 풀어주는 목재의 향기 목재에서 나오는 향기는 심신의 피로를 풀어준다. 이를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삼림욕이다. 삼림욕은 숲 속을 걸어 다니면서 나무로부터 발산되는 미량의 테르펜 성분인 피톤치드를 통해 생리적 및 심리적 활성효과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북쪽지방에서 자라는 침엽수림에서는 면적 1㏊당 하루에 약 3∼5㎏, 그리고 활엽수림에서는 약 2㎏의 테르펜 성분이 방출된다. 테르펜은 살충, 발육제어, 항균, 항곰팡이, 식물생장 제어 및 촉진, 약리 등의 작용을 나타내며 광범위한 생물활성효과를 나타낸다. 실험용흰쥐를 삼나무 대패밥을 깔아준 상자와 그렇지 않은 상자에 각각 넣어 마취시킨 후 깨어나는 시간을 측정하였더니 대패밥을 깔아준 상자에서 더 빨리 깨어났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삼나무 대패밥에서 발산되는 향이 흰쥐의 간에서 분비되는 약물대사 효소의 활성을 2∼3배 증가시켜 마취약의 분해가 빨리 일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침엽수에서 많이 나오는 α-피넨이라는 물질은 쾌적함을 느끼게 하는 생리활성작용을 한다. α-피넨이 있는 상태에서 잠을 잔 사람의 피로회복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날 피로에 대한 자각 증상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α-피넨이 있는 상태에서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정신적 긴장이 감소되고, 손가락의 혈류량이 증가되며 맥박수는 안정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긴장할 때 나타나는 교감신경계통의 흥분이 사라지고 안정상태에서 나타나는 부교감신경의 활성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목재는 가장 친숙한 재료 우리는 이처럼 좋은 재료를 가까이 두고도 다른 대체재료를 선택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추구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대체재료가 생물학적으로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고 보급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특히 우리의 주거재료에 있어서는 이러한 재료 물성의 생물학적인 평가에 바탕을 두고 그 우수성이 충분히 인증되는 것을 선택하여 시설재료로 사용하여야만 할 것이다. 목재는 아직까지 우리 주변에서 가장 손쉽게 구하고, 언제까지 용이하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재료임에 불구하고 언제부터인가 부(富)의 척도로 평가되는 오해까지 받고 있다. 이는 우리가 목재를 주거재료로 멀리함에 따라 목재를 다루는 과학이 천대받고, 기술자가 끊겼기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친숙한 재료임을 상기하여 아끼고 사랑해 준다면 목재 또한 인간을 떠나지 않고 영원히 인간의 친구로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田 ■ 글 이동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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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시어터 구현의 기본, ‘콰이어트 존 컨트롤 시스템’
- 홈시어터 구현의 기본, ‘콰이어트 존 컨트롤 시스템’ -------------------------------------------------------------------------------- 콰이어트 존 컨트롤 시스템(Quiet Zone Control System)은 두 겹의 석고보드를 이용해 목조주택 벽체의 면밀도를 두배 이상 증가시켜주며 콰이어트 존 월 프래이밍 스타드(Quiet Zone Wall Framing Stud)는 목재의 강성을 보강, 벽 전체의 진동을 차단해 줌은 물론 원음부의 진동을 리질런트 클립(Resilient Clip)을 통해 고립시킴으로써 수음부로 그 진동이 전달되지 않도록 해준다. 또, 각각의 스타드(Stud) 사이에는 흡음성이 뛰어난 글라스 울 배트(Glass Wool Batt)를 채워 넣어 흡음율을 높임과 동시에 공명에 의한 차음저하를 막아준다. 또한 차음에 있어 마지막 변수라 할 수 있는 누음에 대해서도 커킹(Caulking)을 통해 아무리 사소한 누음 발생요인이라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소음의 근본적인 요소를 완벽히 차단해 내는 것이다. -------------------------------------------------------------------------------- 자신의 집에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면 그 시스템의 성능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고려 역시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 이는 최상의 시스템에 어울리는 최적의 감상공간이 뒷받침되어야 비로소 진정한 홈시어터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영상, 음향 시스템을 갖췄다 해도 이웃 집 신경 쓰느라 음량을 낮추고 거기에 바깥의 소음으로 음질까지 변질된다면 그야말로 무용지물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최상의 시스템에 어울리는 최적의 감상공간, 즉 완벽한 차음과 각 시스템에 어울리는 음향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진 공간이야말로 홈시어터 구현의 마지막 단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음향과 영상기기의 눈부신 발전에 비해 실내공간의 음향적 조율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이 간과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공간을 구성하는 벽이나 천장에서 나타나는 지나친 음 반사율로 인해 소리의 공간지각이 떨어져 음원이동의 표현이 힘들어지고 마감재의 진동에 의해 소리가 천박해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 이와는 반대로 지나치게 흡음재를 사용하게 되면 고음역의 선택적 흡수로 소리가 왜곡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차음이란 말 그대로 소리를 차단하는 것으로 소음원이 내부가 되었건 외부가 되었건 그 소음을 얼마나 차단할 수 있느냐가 중요 관건이다. 홈시어터의 진정한 맛은 역시 웅장한 음향에서 찾는 이들이 많은 만큼 내부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하는 일은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은 물론 전원주택에서도 등한시 할 수 없는 부분이며 이와 함께 외부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차단을 통한 원음의 완벽한 재현이라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차음, 자재의 면밀성과 감성이 좌우 특히, 전원주택의 경우 대부분이 목구조의 형식으로 이루어 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차음을 위한 노력은 무엇보다 선행되어져야 한다. 이는 홈시어터를 위한 공간 구축의 차원을 넘어 실생활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선 높은 차음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자재가 지니는 면밀도와 강성이 높아야 하며 누음 발생원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목재 구조체의 경우 일반 콘크리트 구조체에 비해 이 세 가지 요소에서 열악한 것이 사실이며 그렇다 보니 제대로 된 차음효과를 얻지 못해 값비싼 시스템을 구축하고도 그 효과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이 같은 공간의 구축을 위해 대화의 주택 차음 종합 솔루션인 콰이어트 존 콘트롤 시스템(Quiet Zone Control System)과 흡음보드인 사운드 소크(Sound Soak) 그리고 리스판드(Respond)는 최적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차음을 위해서는 콰이어트 존 컨트롤 시스템(Quiet Zone Control System)이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두 겹의 석고보드와 콰이어트 존 월 프래이밍 스타드(Quiet Zone Wall Framing Stud) 그리고 글라스 울 배트(Glass Wool Batt)와 커킹(Caulking) 등으로 구성된 주택 차음 종합 솔루션으로 콘크리트 벽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목재 벽체의 면밀성과 강성을 높여 완벽한 차음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우선 두 겹의 석고보드를 이용해 목조주택 벽체의 면밀도를 두 배 이상 증가시켜주며 쿼이어트 존 울 프래이밍 스타드(Quiet Zone Wall Framing Stud)는 목재의 강성을 보강, 벽 전체의 진동을 차단해 줌은 물론 원음부의 진동을 리질런트 클립(Resilient Clip)을 통해 고립시킴으로써 수음부로 그 진동이 전달되지 않도록 해준다. 또, 각각의 스타드(Stud) 사이에는 흡음성이 뛰어난 글라스 울 배트(Glass Wool Batt)를 채워 넣어 흡음율을 높임과 동시에 공명에 의한 차음저하를 막아준다. 거기에 차음에 있어 마지막 변수라 할 수 있는 누음에 대해서도 커킹(Caulking)을 통해 아무리 사소한 누음 발생요인이라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소음의 근본적인 요소를 완벽히 차단해 내는 것이다. 차음성능은 음향투과등급인 STC(Sound Transmission Class)로 표시하는데 이는 사람들의 대화 영역에 해당되는 500Hz에서의 소음 투과 손실 값을 수치화한 것으로 STC 값이 높을 수록 벽체에 투과되는 소음양이 적다는 것을 나타내며 콰이어트 존 컨트롤 시스템(Quiet Zone Control System)을 사용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차음효과는 STC 57 수준이다. 이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시키는 수준을 의미하는 것으로 통상 STC 50 정도면 큰 소리로 대화하는 소리가 반대편에서 전혀 들리지 않는 완전 차음을 의미한다. 음향적 조율의 중요성 완벽한 차음이 이뤄졌다면 다음으로는 음향적 조율을 고려해 봐야 한다. 각각의 공간은 그 활용도에 있어 잔향의 차이가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음악녹음실과 같이 일체의 잔향없이 원음만을 필요로 하는 공간이라면 잔향을 최대한 줄여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공간, 즉 지금 얘기되어 지는 홈시어터나 음악감상을 위한 공간의 경우는 적당한 잔향이 있어야만 더욱 현실감 있는 음 재현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홈시어터의 음 발생원이 스피커라는 점과도 무관하지 않은 부분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능성 흡음보드인 사운드 소크(Sound Soak)와 리스판드(Respond)를 사용해 적당한 흡음과 함께 필요한 잔향을 유지시켜 최적의 감상 공간을 구현하게 되는 것이다.田 ■ 글 정철훈/사진제공 대화 02-512-6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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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시어터 구현의 기본, ‘콰이어트 존 컨트롤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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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시의 공원과 옥상정원 전시회
- 최초의 도시공원, 탑골공원탑골공원은 대한제국기 한양의 근대화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근대 여가 문화를 알리고 정착시키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탑골공원을 최초의 도시공원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여타 공원이 거주 외국인을 우선시해 만들었거나 도심과는 떨어진 채로 조성된 반면, 탑골공원은 한양에 거주하는 일반 사람들이 주된 이용 층이었고 도심에 위치했기 때문입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거치면서 탑골공원의 모습과 의미는 변하였지만, 시민이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도시공원으로서의 모습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노인문화의 대표적 장소가 아니라 도시공원으로서의 역할과 의미를 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전시 일정기간 2022년 7월 22일 ~ 2023년 3월 19일장소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기획전시실문의 02-724-0135 MMCA 과천 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 시간의 정원《MMCA 과천 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은 옥상 공간을 예술·생태적으로 재생해, 근경의 원형 정원과 원경의 청계산, 저수지 등 드넓은 자연을 아우르는 개념적 의미의 정원으로 조성합니다. 새롭게 재생된 옥상정원은 관람객에게 주변 자연 풍경을 즐기는 것은 물론, 미술관에서의 미적 경험을 자연 속 다양한 감각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공간을 제시할 것입니다. 전시에 선정된 조호건축(이정훈)의 ‘시간의 정원(Garden in Time)’은 열린 캐노피 구조의 대형 설치작품입니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작품에 투영되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는 ‘자연의 순환’, ‘순간의 연속성’, ‘시간의 흐름’ 등을 시각화합니다. 동시에 자연의 감각과 예술이 공명하는 시공간을 펼쳐냅니다.전시 일정기간 2022년 6월 29일 ~ 2023년 6월 25일장소 국립 현대미술관 과천 3층 옥상정원문의 02-218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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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시의 공원과 옥상정원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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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 이야기 08_수맥과 다우저
- 사람을 살리는 수맥파 탐사! 수맥과 다우저 성경은 물을 찾고, 사람을 살려주고, 사물을 측정하기 위해 ‘하느님의 지팡이(Rod of God)’를 사용했다고 기록했다. 수맥파 탐사는 보건 차원에서 사람을 살리는 행위에 속한다. 다우저들은 이런 놀라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꾸준히 공부해 나가야 한다. 글 | 황영희 (주)수미개발 대표이사, sumee@sumee.co.kr | 연재 순서 | 01 수맥과 일터 02 수맥과 건강 03 수맥과 잠자리 04 수맥과 집터 05 수맥과 생활 풍수 06 수맥과 전자파 07 수맥과 동물 08 수맥과 다우저(dowser 수맥 탐사자) 09 수맥과 묘터 10 수맥과 온천수 11 수맥과 지하수 12 수맥파 찾는 자가 진단법 모세, 그리고 다우저의 후손들 창세기에 모세가 물을 얻기 위해 지팡이로 바위를 두드리는 모습이 동굴 벽화에서 실제로 발견되기도 했다. 수맥파 탐사(Dowsing)란 말은 일찍이 영국에서 ‘다우저(Dowser)’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왕의 분실물을 찾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그 뒤 왕이 다우저를 ‘다우징(Dowsing)’ 전문가라 부르면서 생겨났다. 수맥파 탐사 기록으로는 BC 15세기 중엽에 그리스 역사의 아버지 헤로도토스가 나무로 된 Y자 모양의 가지를 이용해 물을 찾았으며, 바티칸은 베드로 성당을 복원하는데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다우저를 초빙해 도움받았다는 보고가 있다. 또 1620년에는 영국의 다우저(Dowser) 후손들이 신대륙의 정착지에서 물 찾는 것을 도와준 것으로 알려졌다. 1942년에 3월 26일 가톨릭 교령은 ‘탐사 행위가 사람에 근거하여 남을 돕는 행위로 가옥의 탐사나 물을 탐색할 때 하느님의 뜻과 보호를 받게 되며 교회로부터 축복을 받는다’고 표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맥파 탐사 역사와 함께한 가톨릭 신부의 진실성이 깃든 교령으로 해석하고 있다. 즉 수맥파 탐사(Dowsing)는 탐사자(Dowser) 스스로가 책임감을 느끼고 사람에게 이익을 주는 데 사용해야 하며 개인적인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진정한 달인이 드문 다우저 수맥파 탐사가는 언제나 긍정적이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수맥을 찾기란 불가능하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어떤 현상이 일어날 때 그 현상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올바로 판단하기보다는 미리 그 현상을 유추하거나 예단하는 등 모든 면을 부정적으로 보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뇌 신경은 은연중에 이러한 자연적인 공명현상 자체를 차단한다. 그러므로 선입견을 버리고 자연과 동화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끊임없는 현장 탐사를 하면서 마음의 수련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 또한 어려운 문제일 수밖에 없다. “수맥파 탐사는 누구나 가능하지만 누구나 다 가능하지 않다”는 다소 역설적이고 부정적인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1983년 독일 정부에서는 ‘수맥파 지역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의 첫 번째 단계로 베이츠(Bets)와 쾨닝(Konig) 뮌스터대학 교수에게 수맥파 탐사가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하도록 했다. 즉 수맥파 탐사가들이 과연 수맥파를 정확하게 찾을 능력이 있으며 이들이 실제 수맥파 탐사가로서 자격이 있는지를 조사하려고 했다. 이 두 교수가 독일 내 수맥파 탐사가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결과 수맥을 정확히 찾는 능력을 갖춘 수맥파 탐사가는 겨우 5%에 그쳤다. 지난 1세기 이상 수맥에 대해 연구해 온 독일의 수맥파 탐사가들이 이 같은 수준이라면 수맥파 연구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에서는 과연 몇 %의 수맥파 탐사가가 수맥파를 정확히 찾을 수 있을까? 이 말은 수맥파를 탐사하는 방법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고 책이나 TV를 보고 금방 따라 한다고 제대로 된 수맥파 탐사를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실례로 필자에게 수맥파 탐사를 배우는 교육생들은 2년 과정인데 5년이 지나도 지하수 자리 하나 제대로 찾지 못한다. 수련이 필요한 수맥파 탐사 수맥파 탐사를 제대로 배우려면 우주와 교감하는 무한한 잠재능력을 의식세계로 이끌어낼 수 있는 염력을 키워야 한다. 염력은 빛의 속도보다 수만 배 이상의 에너지로 알려졌다. 수맥파를 감지하는 것은 강한 정신 집중 때 동원되는 염파이고 탐사기구는 염파가 감지한 것을 나타내는 도구에 불과하다. 하지만 수맥파 탐사는 암반 사이에서 흐르는 지하 수맥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미세한 파장의 변화를 감지하는 것으로 많은 경험과 부단한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수맥파 탐사는 고차원의 정신작용이 필요하고 초과학적이어서 개인차가 크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수맥파 탐사에 대한 지식과 경력이 많다고 수맥파를 잘 찾는 것은 아니다. 정신을 집중하는 훈련이 필요하며 수맥파를 찾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불교에서 수행자들은 큰 스님께 자신의 공부상태를 늘 점검받는다. 수맥파 탐사자도 제대로 수련하고 늘 점검받는 마음으로 조심스러워야 한다. 자칫하면 선무당이 사람 잡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수맥파 탐사가이자 연구자로 20여 년간 외길을 걸어온 필자도 탐사현장에서는 스스로 두려움을 가진다. 필자는 지금도 새벽에 일어나 마음을 비우고 정신을 집중시키는 명상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수맥파 탐사를 신중히 해야 하는 이유는 수맥파 탐사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 물을 찾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역사적 인물 중 가장 위대한 사람을 뽑는 투표에서 프랑스 사람들은 나폴레옹을 제쳐놓고 파스퇴르(1822~1895년)를 뽑았다. 그들에게는 유럽 전체를 누빈 나폴레옹도 영웅이지만 수천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전염병의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해방한 파스퇴르가 더욱 진정한 영웅이었다. 파스퇴르는 프랑스의 화학자며 세균학자였고 의사가 아니면서 의사보다 더 많은 사람을 구한 과학자다. 파스퇴르가 사망한 1895년까지 약 2만 명의 환자가 백신 치료를 받았는데 그 중 사망한 사람은 고작 100명 이하였다. 이후 전염병의 원인과 치료법 연구가 계속 쏟아져 현재 세균은 항생제라는 ‘창’으로 바이러스는 백신이라는 ‘방패’로 막아내고 있다. 단언컨대 수맥을 보건 차원에서 본다면 수맥파를 정확하게 탐사하는 능력을 갖춘 다우저는 항생제와 백신보다 더욱 강력한 창과 방패가 될 것이다. 문의 │ (주)수미개발 053-764-2189 www.sum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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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 이야기 08_수맥과 다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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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 이야기 06_수맥과 전자파
- 건강을 위한다면 지금 확인할 것! 수맥과 전자파 세계보건기구에서 전자파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면서 전자파에 대한 불안감이 늘어났다. 전자파라고 하니 흔히 휴대폰이나 TV 등 전자제품에만 있는 것으로 알기 쉽다. 그러나 보다 근원적인 전자파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건강을 위협하는 전자파, 우리 집은 이 전자파로부터 얼마나 안전할까? 글 | 황영희 (주)수미개발 대표이사, sumee@sumee.co.kr | 연재 순서 | 01 수맥과 일터 02 수맥과 건강 03 수맥과 잠자리 04 수맥과 집터 05 수맥과 생활 풍수 06 수맥과 전자파 07 수맥과 동물 08 수맥과 다우저(dowser 수맥 탐사자) 09 수맥과 묘터 10 수맥과 온천수 11 수맥과 지하수 12 수맥파 찾는 자가 진단법 보이지 않는 공포, 전자파 지하 수맥이 흐르면서 수맥파가 발생하고, 전류가 흐르면서 전자파가 발생한다. 여기서 ‘파’란 흐름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에너지를 말한다. 흔히 전자제품에만 전자파가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전자파는 인체 뿐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생물, 심지어 무생물에서도 흐른다. 모든 만물은 각자 그만의 고유 파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차이라면 고유성분의 구성 비율이나 그 성분이 지구 파장의 영향으로 서로 다른 파장을 낼 뿐이다. 인체도 마찬가지다. 개개인에 따라 미세한 차이의 파장을 띤다. 심장이 건강한 사람은 강한 파장으로 혈액이 순환하고, 약한 사람은 약한 파장으로 혈액이 흐른다. 이때 혈액 주위로 동양에서 말하는 기(氣)가 형성되는데, 이 기는 눈에 보이지 않아 최근까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과학장비를 통해 인체자기장이란 사실을 밝혀내면서 최근 서양에서도 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미국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우리 몸은 인체자기장에 둘러싸여 있으며, 이 자기장은 인체의 경락을 통해 몸 곳곳으로 흐른다. 이때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부분은 인체에 중추 역할을 하는 ‘뇌’다. 뇌는 140억 개의 뇌세포가 뇌피막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들 뇌세포는 전기적 자극과 자기적 자극에 의해 반응하고 신체에 명령체계를 형성한다. 뇌파에는 전기적 움직임의 작용과 미세한 자기적 진동이 있는데, 약 70%가 수분으로 이뤄진 인체는 모든 파동에 전도체 역할을 하게 된다. 우주의 전자기파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체는 지하 수맥이 없는 곳에 있으면 정상적인 인체자기장인 7.83hz의 주파수를 나타낸다. 이때 우리 몸은 지구의 정상 파장과 공명하며, 지구 지전기와 지자기를 통해 우주에너지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반대로 이 주파수에서 장기간 멀어지면 수맥파가 인체를 투과하게 되고 인체자기장은 교란된다. 여기에 전자파까지 만나면 교란상태가 증폭되면서 인체 과부하가 걸리고 신체리듬은 무너지고 만다. 균형이 무너지니 건강은 점점 악화될 수밖에 없다. 주로 뇌파에 먼저 영향을 미치는데, 이로 인한 신경계, 면역계, 호르몬 분비체계 등에 주로 문제를 초래한다. 수맥과 전자파 차단으로 건강을 회복하다! 대구시 수성구 시지동의 김동혁 군의 사례를 살펴보자. 동혁이 부모가 필자를 찾아온 것은 동혁이가 백혈병으로 6개월 선고를 받은 뒤였다. 사연이 너무 딱해 당장 동혁이 집인 M아파트로 향했다. 아파트는 못을 메운 자리에 지어졌으며, 인근 50m 내에는 고압선 변전소까지 자리하고 있었다. 집 안에 들어서자 온 가족이 마스크를 쓴 채 생활하고 있었다. 싱크대 위에는 3대의 살균소독기가 있었으며, 철저한 관리로 집 안은 마치 무균실을 방불케 했다. 먼저 수맥파 탐사부터 시작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동혁이 방에 하루 1,000톤 이상의 수맥파가 나올 수 있는 지하수맥대가 놓여 있었다. 동혁이는 2살 때 이사 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잦은 감기와 간병 치레가 이어지더니, 어느 날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필자가 보기엔 수맥파와 변전소 고압선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백혈병의 원인인 것 같았다. 바닥 전체에 수맥파 차단부터 설치했다. 주변 변전소에서 파생되는 전자파 차단을 위해 벽면과 천정 조명에도 필자가 개발한 유해파 차단 특허 물질을 모두 뿌려주었다. 그로부터 100일 후, 동혁이 부모에게서 연락이 왔다.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던 동혁이가 숙면을 취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면역력이 생겨 지금은 가족 모두가 마스크를 벗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후, 동혁이는 꾸준한 병원치료와 대체의학을 접목시켜 건강을 회복했다. 당시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동혁이는 10년이 지난 지금, 의젓한 중학생이 되어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수맥파와 전자파가 없는 환경에서 우리 인체는 숙면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스스로 병을 이겨내는 자기치유능력을 발휘한다. 이 능력은 다름 아닌 지구와 공명하는 기의 흐름, 즉 우주에너지다. 필자는 당시 동혁이가 사용하던 살균소독기를 기념으로 가져와 지금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살균소독기를 볼 때마다 필자는 소망한다. 많은 사람들이 질병의 근원을 바로잡아 건강을 회복하기를…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문의 | (주)수미개발 053-764-2189 www.sum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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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 이야기 06_수맥과 전자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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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1)
- [ 수맥과 일터 ] 수맥파 피해 사례 대구 (주)기승공업 송상준 대표 1968년 네덜란드 지질학자 Dr. Tromp박사가 유네스코 보고서에 “수맥파 탐사자는 수맥파에 노출되면, 수맥 파장에 의해 혈압과 맥박이 상승하면서 몸 전체로 느낀다”고 했다. 수맥파에서 발생하는 파동이 동일한 성분인 물 70%로 구성된 인체에 영향을 미쳐 신체 리듬을 깨트린다는 것이다. 자연계는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서로 보이지 않는 고리가 연결되면서 균형을 이룬다. 수맥파라는 것도 그렇다. 보이지 않고 느끼지 못하지만, 분명 자연계에 존재한다. 「수맥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수맥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아본다. 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필자는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2005년부터 수맥 상담학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평생교육원 수맥학에선 2년 과정을 거치면 [수맥탐사 자격증] 시험 자격이 주어진다. 그동안 수맥학에 관심을 가지고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이수한 교육생이 많은 만큼 사연도 많다. 그 중 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불평, 불만, 높은 이직률... 그 원인은? 대구에 위치한 (주)기승공업은 제1공장과 제2공장으로 나뉜다. 그런데 유난히 제1공장에서 일하는 많은 직원들이 두통을 호소하고, 화를 내거나 짜증이 잦았다고 한다. 또, 제2공장에 비해 이직률도 높았다. 이곳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만성 두통에 시달리고 구토증세가 생겼다며 MRI 촬영과 종합검사를 요구하는 직원도 다수라고 했다. 송상준 대표(51)는 제1공장과 제2공장 사무실에 1주일씩 머물러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제1공장에서 근무한 날이면, 본인도 피로와 두통에 시달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았다고 했다. 송 대표는 수맥을 의심했다. 그 길로 2014년 3월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원 수맥학 교육생으로 입학했다. 교육을 받으면서 수맥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수맥파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맥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탐사 요청을 해왔다. 송 대표의 요청으로 회사를 방문해 사무실 2동과 공장 2동의 수맥파를 탐사했다.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한 제1공장과 사무실에서만 수맥파가 심하게 방사 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 대표는 탐사 결과와 자신의 체험으로 직원들의 피해사례를 인정했다. 곧바로 이틀에 걸쳐 수맥파 차단 시공을 했다. 시공이 어려운 부분은 수맥파가 방사되지 않는 곳으로 자리 배치를 옮겼다. 수맥파 차단 시공 후 일주일이 지났을 때 제1공장 사무실 허준행 과장에게 전화가 왔다. 평소 두통과 화를 내던 직원이, 시공 후엔 머리가 개운해지고 표정도 밝아져 일터 분위기가 한결 좋아졌다고 했다. 모두들 긍정적인 평가를 나타내며, 자연스레 MRI 촬영 요구도 없어 졌다고 했다. 그리고 회사 대표가 직원들의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주며 환경을 개선해주니 든든하고 직장생활이 행복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 대표는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생활이 되도록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다. 수도 없이 많은 현장 탐사를 하고 수맥파 차단 시공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고통을 호소하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건강을 찾아준 것에서 나름 보람된 사연이었다. 기계보다 정확한 수맥 탐사 필자는 2012년 3월에 대구 세인트 웨스턴 호텔 지하 500m와 지하 1,000m 온천수를 개발했고, 5월에 울진 죽변항 사회복지회관 지하 870m 온천수를 개발했다. 물론 엘로드로 지하 수맥을 탐사해 한 번에 성공시켰다. 두 곳 모두 천공회사에서 전자탐사기로 온천수를 찾다 실패하면서 막대한 비용 손실로 이어진 현장들이다. 수준 높은 수맥 탐사가는 정밀한 기계보다 정확하다. 지하 수맥의 물과 인체를 이루는 물이 공명을 일으키는 지극히 단순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수맥 탐사가라고 해서 누구나 정확한 건 아니다. 긍정적인 사고와 안정적인 심리, 뇌파의 안정을 유도하는 명상을 바탕으로 오랜 경험을 겪어본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다. 2년 과정의 수맥 탐사교육을 지난 9년간 이어왔지만, 수많은 수강생들 가운데 아직 단 한 명도 지하수를 찾거나 정확한 탐사능력을 갖춘 <수맥탐사 자격증 1급>을 취득한 사람은 없다. 그러다 보니 수맥 탐사 과정을 5~6년째 받으러 오는 학생들이 있다. 간단하지만,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다. 그래서 수맥파 탐사를 의뢰할 땐 반드시 탐사가가 직접 지하수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지 실제 개발한 장소는 어딘지 정확하게 알고 난 후 의뢰해야 한다. 탐사 행위는 수치로 나타나지 않으니, 탐사하는 사람이 수맥이 흐른다고 말하면 믿을 수밖에 없다. 의뢰자는 그로인해 또 다른 피해를 입기도 한다. 몸이 아프다면 그것이 수맥에 의한 것인지 다른 원인에 따른 것인지 명확해야 치료를 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파장 수맥파 파동은 일정한 진동이 주변으로 퍼지는 것을 말한다. 수맥파도 진동이다. 독일의 물리학자 슈만(W.O Schumann)박사는 인간이 지구와 같은 주파수인 7.83Hz를 갖고 있으며, 수맥파는 이러한 고유 주파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수맥이 흐르며 발생한 파동이 인체 고유 주파수를 교란한다는 것이다. 특히, 수맥파의 파동은 대기권까지 전달돼 지구상의 동식물뿐만 아니라 고층 아파트, 비행기까지 영향이 미친다. 문제는 주거 공간이나 일터에서처럼 장시간 수맥파에 노출됐을 때다. 수많은 경험에서 보아온 일이지만, 지하 수맥이 흘러 수맥파가 방사되는 곳에 집을 짓고 살면 반드시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오랜 시간 수맥파에 노출 되면 인체는 혈압과 맥박의 상승으로 뇌파가 교란돼 혈액순환 장애가 생긴다. 수맥은 알면 충분이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르면 만병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옛 어른들은 말씀하신다. 좋은 잠자리가 최고의 보약이라고!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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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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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피리 장인 ''''후두둑''''
- 어절씨구! 우리네 흙피리 자~알 맹글어진다. 흙피리 장인 ‘후두둑’ 그는 스스로 ‘후두둑’이라 한다. 그럴듯한 아호나 직함으로 ‘나 이런 사람이오’ 하고 나서지 않는다. 비가 듣는 소리, 천지간에 울리는 날것의 소리를 빌어 자신의 존재를 전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빗방울처럼 그의 삶 또한 종잡을 수가 없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으로 점철된 청년기를 보내고, 30대 초반 적잖은 나이에 흙과 불에 미쳐 도예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다 지금은 산골마을의 허물어져 가는 폐가에다 공방을 차려놓고 흙피리를 빚으며 살아간다. 경기도 양평군 지제면 곡수리의 나지막한 산기슭 아래 홀연히 깃들어 자연과 공명하는 ‘후두둑’. 그의 바깥세상 이름은 김창진(42)이다. 한적한 시골마을의 야산 밑에 납작 엎드려 있는 그의 공방. 이정표 하나 없는 그곳을 찾아가기란 여간한 일이 아니다. 마을 초입에서 만난 백발의 어르신이 ‘흙피리 만드는 꽁지머리 총각’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내지 못했다면, 아마도 해가 저물도록 곡수리 들녘 어딘가를 헤매고 있었을 터이다. 눈앞에 마주한 그의 공방은 ‘허물어져 가는 토담집을 왜 취재하냐’던 그의 말이 빈말이 아니었음을 확인해 준다. 한 세기를 그 자리에서 버텼을 듯싶은 ‘ㄱ’자형 흙집에다 비교적 근래에 지어 올린 것 같은 ‘ㄴ’자형 흙집을 얼기설기 이어 붙인 30평 남짓한 조그만 시골집이 그의 거처이자 작업장이다. 소위 ‘예술 한다’는 사람이 머무는 곳치고는 소박하고 투박하기 그지없다. 자연과 공명하는 악기 “2002년에 들어왔으니 햇수로 4년을 살았군요. 원래 이웃사람이 오리를 가둬 키우던 폐가였는데, 제가 와서 아주 헐값에 물려받았죠. 혼자 인근 폐가의 기둥과 흙벽돌을 옮겨다가 작업장을 이어 붙여 ‘ㅁ’자 흙집을 만들었는데 남들 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제 눈에는 숨쉬는 흙으로 지어진 생명의 공간입니다.” 흙을 만져 먹고 사는 ‘흙쟁이’가 흙집을 짓고 살고 있으니, 이보다 더 절묘한 궁합은 없을 듯싶다. 그가 창작해 내는 작품은 이른바 ‘돈 좀 된다’는 화려하고 날렵한 도자기류가 아니다. 새와 개구리, 도롱뇽 등 숲 속 작은 생명체의 모습을 본뜬 ‘흙피리 맹글기’가 그의 주된 작업이다. 그가 만드는 흙피리는 크게 세 종류이다. 맑고 고운 음색을 내는 ‘오카리나’와 깊고 아득한 울림을 갖는 ‘훈’ 그리고 산새 소리를 내는 ‘꾸룩’이 그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분류와 정의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흙이 갖는 본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소리의 어울림이 자연의 모습과 닮은 모든 악기가 그에게는 흙피리다. 소리를 담음이 그 그릇의 모양에 한정되지 않는 자유스러움. 그의 흙피리는 한껏 열려 있기에, 삶과 생명과 연관된 모든 소리를 담아낼 수 있다. 남들은 소소하고 변변치 않게 여길지 몰라도 그에게 있어 흙피리는 오랜 산고를 거쳐 탄생시킨 어여쁜 자식들이자, 자연과 공명하는 아름다운 혼을 지닌 이상적 자아의 실체에 다름 아니다. “흙 한 덩이를 매만져서 흙피리를 만드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제가 만나고자 하는 세상과의 유일한 연결 끈이기 때문입니다. 도롱뇽 흙피리를 만들면 도롱뇽의 일생을 이해하게 됩니다. 소쩍새 흙피리를 만들면 그네들이 구슬피 우는 사연에 귀기울이게 됩니다. 반딧불이 흙피리는 제발 한번만이라도 만나게 해달라는 간절한 애원입니다. 자연을 향한 제 사랑과 경외의 표현이 흙피리로 형상화되는 겁니다.” 마른 나무처럼 식은 재처럼 노동운동을 하다가 30대 초반에 도예과에 편입했던 그가 흙피리를 빚기 시작한 건 우연한 기회에서였다. 도예과 수업 중에 한 교수가 남미 원주민들의 영상을 보여줬는데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흙을 빚어 악기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는 호기심에 한번 따라 만들어 본 게 그의 첫 흙피리 작품이다. 당시 이 작품은 도예과 전시회에 진열됐고, 마침 전시회를 다녀간 한 환경운동가의 눈에 띄게 됐다. 아이들을 위한 자연교육프로그램에 학습 자료로 활용하면 ‘딱이다’ 싶었던 환경운동가는 그날 이후, 그를 채근해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겼고, 그 일이 인연이 돼 지금껏 흙피리를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마른 나무와 같은 몸과 식은 재 같은 마음을 지니고 싶습니다. 이는 외물에 얽매임 없이 무심하게 살아감을 뜻합니다. 말 그대로 그냥 물 흐르듯 살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늦은 나이에 도예 공부를 시작한 일도, 도예 공부를 하다가 흙피리를 빚기 시작한 일도, 모두 마음이 그쪽으로 쏠렸기 때문입니다. 만들다 보니 흥이 나서 열심히 만들었는데 그게 절묘하게 사람들의 인기를 끌어 모아 이제는 먹고사는 문제까지 해결하게 된 셈입니다. 다행인 건 제 작업의 결과 많은 사람이 자연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는 점입니다. 좋은 흙피리는 좋은 사람과 좋은 자연과 좋은 관계를 낳게 되니, ‘어절씨구! 조∼옷∼타’ 콧노래 부르며 살고 있는 겁니다.” 아이들이 희망 흙피리 만들기 외에 그를 행복하게 하는 게 또 있다면, 그것은 바로 아이들과의 만남이다. 그는 5년째 아이들 대상의 흙피리 체험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흙피리 만들기를 통해 자연을 이해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해 가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일은, 그에게 있어 흙피리를 쉬지 않고 만들게 하는 창작의 원동력이 되곤 한다. “예전에 함께 작업하던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의 작품을 평하는데 제일 좋은 작품이란, 아이들이 고르는 작품일 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이들이 흙피리를 소중히 여기고, 제 손으로 만드는 것이 좋아서 입이 근질근질하는 모습을 보면 구름 위에 둥실 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일과 행복이 함께 하는 아이들과의 만남은 제가 흙피리를 만드는 진짜 이유입니다.” 천 마리의 도롱뇽 그는 최근 1000마리의 도롱뇽을 빚어서 한 환경단체에 기증을 했다. 터널공사에 숨막혀할 천성산의 도롱뇽을 떠올리며 천불 천탑을 쌓듯 자기 닦음을 통해 제 각각의 표정을 가진 1000개의 흙피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봄이면 마구 피어나는 나뭇잎들처럼 손길 하나하나가 작은 기적을 이룬다는 게 그의 믿음이다.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이므로 하나의 생명에 공명해서 그 일을 시작했듯, 자신의 사랑에 많은 다른 생명도 공명해 마침내 숲이 새로워지고 강이 맑아질 거라는 걸 그는 확신했다. 어두워진 길섶을 나서는데 얼마 전 작품전시회 때 제작한 자료책자라며 그가 책 한 권을 내밀었다. 달마다 날마다 흙과 물과 불과 나무와 바람과 함께 한 ‘후두둑 생각’이 묵직하게 담겨 있었다. 바깥세상의 고정관념과 경계선 너머에 있는 그의 삶. 앞으로의 소원이 ‘흙피리를 구워 팔며, 전 세계를 유랑하는 것''''이라던 그의 말을 찬찬히 곱씹어 보았다. 도무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의 삶을 범속한 세상에 기대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함부로 가늠할 수는 없을 듯싶다. 의식의 물음표 자리에는 깊고 아득한 울림을 전했던 그의 흙피리 소리만이 오래도록 느낌표로 남았다. 田 후두룩 홈페이지 http://cafe.daum.net/soulpiri 글 송희정 기자 / 사진 박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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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피리 장인 ''''후두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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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한방과 물
- [동의보감]에는 물의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람의 수명과 살찌고 마르는차이가 흙과물의 차이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하면서 질병 치료에는 필히 맑은샘물이 필요하며, 더럽고 흐리고 미지근한 물은 피할 것을 권한다. 이처럼 한방에서는 흔한 물도 그것이 인체의 생리에 미치는 영향을 세심히 관찰하고 신중하게 사용했다. 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몸의 65~75퍼센트가 물로 구성돼 있다. 혈액은 83퍼센트, 심장은 79퍼센트, 비장과 근육은 75퍼센트 가물이다. 하나의 세포만 살펴봐도, 물이 약9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이 음용 호흡 각종음식물을 통해 하루에 섭취하는 물의 양은 2.5리터 정도다. 반대로 대소변과 땀, 호흡으로 배출하는 것 또한 2.5리터 정도라고 한다. 물이 몸에서 하는 일은 세포의 형태를유지하며 대사작용을 높이고 혈액과 조직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영양소를 용해시키며, 이를 흡수 운반해서 필요한세포로 공급하고 불필요한 노폐물을 체외로 배설시키고 혈액을 중성 내지 알칼리성으로 유지하고 체내의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조절하고 관절과 뼈마디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고 소장과 대장에서 음식물을 녹이고 희석시켜 소화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렇듯 물은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경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물이 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듯하다. 하지만 <물, 치료의 핵심이다>의저자 F뱃맨겔리지 박사는 "많은 질병이체내의 수분 부족과 관련해 발생한다" 고한다. 사람들은 갈증을 느낄 래만 체내에수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구강건조가 없더라도 수분 부족 상태는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이 여러 가지 질병을일으키는 단초가 된다는 것이다. 물의 종류 이처럼 중요한 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을까? 얼마 전 신문보도에 수돗물이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기사가 실렸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다. 그 이유는 수도 배수관의 노후화로 깨끗한 물을 공급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거나, 수돗물 자체를 믿지 못하기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 대부분은 정수기 물이나 약수 생수를 마신다. 모두 좋은 방법이지만 정수기 물은 필터를 규칙적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세균이 오히려더 증식할 수 있고, 생수 역시 믿을 만한회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전해환원수 나이온수를 만드는 기기를 구입 , 물에 건강개념을 도입해 마시는사람들도 있다 최근에는 인간의 생체 수에 가까운 물인 파이워터나 일본에서 강력한 항산화 음료수로 시판되는 EM-X, 중국의 양진화 교수가 콩을 특수 배양해 기적의 치료음료로 개발한 851생천 등 단순한 갈증 해소의목적이 아닌 질병 치료의 보조수단으로 이용하는 물도 소개되고 있다. 이런 기능성 물들은 비록 만병통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지 않은 임상사례를 통해 유의성 있는 치병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건강 유지와 질병치료의 보조수단으로 이러한 물을 마시는 사람이 늘것으로 본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물에 피라미드/히란야 수정체를 넣거나, 옴진동수를 공명시켜 특수한 기능수로 전환해 마시고도있다. 특수한 기(氣)를 이용해 물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그것으로 체질 개선을 도모한다는 취지인데, 실제로 이를 통해 적지 않은 효과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흔히 물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클러스터가 작아 쉽게 흡수되는 육각수가 몸에좋다고 한다. 이렇게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가 하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미네랄은 채소나 음식 과일 속에 풍부한 유기미네랄 같은 것인데, 물 속의 것은 무기미네랄이라 오히려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순수한 물인 증류수를 음용함으로써 체질이 개선될뿐 아니라 난치성 질환 치료에도 효과를볼 수 있다며 많은 임상사례를 제시하기도 한다(여기에 불순물을 완전 제거한 순수 소금을 적당량 섞어 마시면,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배증된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에선 생수와 아울러 증류수를 일반인이 구매하도록 슈퍼에서 판매하는데, 그 시장 규모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네랄이 풍부한 일반 물과 증류수 중어떤 것이 더 우리 몸에 좋은가 하는 논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증류수를 오랫동안 시음해 본 경험이 있는 필자의 견해는 몸에 필요한 미네랄을 과일이나 채소를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만 있다면, 증류수의 복용이 우리 몸에 결코 해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방에 기화라는 개념이 있다. 이것은 섭취된 물질이 우리 몸 속에서 여러 다른 물질로 변용되는 생명대사 과정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 관점에서 볼때 무기미네랄을 우리 몸에 보다 유용한것으로 업그레이드시키려면 유기미네랄보다 그 과정이 길고,복잡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만큼 불필요한 생명력이 소요될것이기에 몸에 필요한 미네랄은 가급적 신선한 과일과야채, 곡식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물마시는 방법 물은 어떻게 마시는 것이 좋을까? 어느 양 의학자는 새벽에 일어나 냉수를 한두컵 들이키는 것이 잠들어 있던 세포 조직을 각성시키고, 변비를 예방하는데 좋다고 한다. 반면 어느 민간의학자는그 반대로 태양이 떠오르는 시간의 음수를 금할 것을 주장한다. 양의 기운이 승할때, 물을 마시면 음양이 상충하여 불(신체의 기능)이 꺼져, 그 결과 찌꺼기(노폐물)가 생겨 피가 탁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물은 가급적 음의 시간대인 저녁6시부터 10시 사이에 충분히 마시라고한다. 식사시간에는 물(국)을 함께 마시지 않는 게 좋고, 꼭 먹고 싶다면 식후 2시간 후에 하고, 또 물을 마셨으면 2시간이 지난 다음 식사할 것도 주문한다. 실제로 식사 중에 물을 마시면 위내 소화액이 희석돼 불완전 소화가 되면서 위장 질환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국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 위장병 환자가유독 많은 까닭도 그런 맥락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서로 상반되는 두 견해 중 어떤것이 옳을까? 필자 생각으로는 두 주장모두 일리가 있다고 본다. 인체는 자연의물질과는 달리 생명적 항상성을 유지하는능력을 가지고 있다. 건강한 사람은 신체생리조건에 역행하는 외부 자극이 가해지더라도 그것에 응전하여 체질을 강화하는 적극적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예컨대등산처럼 힘든 운동을 하더라도, 우리 몸이 그것을 견뎌내는 근육과 힘을 만들어내 듯 말이다. 하지만 이런 역량이 결여돼있는 사람이라면,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몸에 해가 될 수 있다. 새벽에 마시는 한두 잔의 물은 대개 우리 몸에 큰 무리를 주지 않고,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력이 부족한 환자의 경우, 오히려 물과 음식을 따로 하는 음수 복용법이 음양의 이치상 보다 타당하리라고 본다. 글 명성환(장수한의원 원장) 글쓴이 명성환은 서울대 외교학과 학 • 석사를 거쳐 영문잡지 및 벤쳐캐피탈에서근무하다가 뒤늦게 한의학에 입문하여 세명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장수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의 : 02-2282-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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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한방과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