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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조건축협회와 국내 목조건축 활성화 위한 품질인증 제도
-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소개와제20회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시상식 스케치우리는 목조가 주는 이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목조를 건축분야에 적용해 쾌적한 실내 조성 및 각종 질환의 예방 등 인간은 다양한 장점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 이에 대한 기준, 판별, 검토, 제도 등을 (사)한국목조건축협회는 앞장서 담당하고 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 (사)한국목조건축협회 더욱 쾌적한 생활을 그리며(사)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는 정부가 인정한 목조건축 관련 비영리법인이다. 목조건축에 대한 신념과 열정을 모아 1996년에 설립됐으며, 목재 제품 및 건축자재 회원사와 시공기술 회원사 그리고 건축설계 및 구조계산을 하는 국내외 최정예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목건협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목조 건축업 관련 정보 및 자료 제공 현장 경험 중심의 목조건축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최신 건축자재 및 기술 관련 자료를 제공한다. 목구조 기술자 기술인력 양성 목조 건축업의 설계·시공·수리·보존 및 유지관리에 대한 기술 인력을 양성한다. 목조건축 품질 표준에 따른 감리 및 인증 연구 목구조 건축기술의 핵심이 되는 최소한의 규정을 제시, 민간 차원의 감리 제도인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도를 시행한다. 목조건축 관련 정부 지원 요청 사업 목조건축 관련 기관들의 홍보사업과 관련 법령의 개선 및 정책 등을 지원하고 선도한다. 세미나 개최 및 간행물 발간 등 홍보 활동 목조건축포럼 및 기술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내구성 있는 설계 및 시공을 위한 자료 간행물 등을 발간한다. 법령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조사 연구 활동 목조건축 관련 각종 법령, 제도, 기술의 합리적 개선 등을 현장 실무에 근거해 조사·연구하고 결과물을 회원사에 제공한다. 각종 전시회 참가 및 주최 회원사의 효과적인 홍보와 공동 이익 도출을 위해 각종 전시회를 공동 참가 또는 공동 주최한다. 목재 교육 전문가 국가 자격 양성과정 운영 전문 인력을 양성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양성된 목조 교육 전문가에게 지속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뿐 아니라 목건협에서 일반인들과 직접 관계를 가지며 하고 있는 일은 크게 3가지가 있다.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2003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대표 목조건축 공모전이다. 친환경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목조건축의 미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둔다. 응모는 준공 부문과 계획 부문으로 나눠 목조건축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면을 반영한 작품과 새로운 재료 혹은 구조에 대한 제안을 소개한다.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도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도는 부실 건축으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 손해를 막고 더 우수한 목조주택 보급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으로 협회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목조건축 감리제도다. 품질인증 과정은 목구조 건축기술의 핵심이 되는 최소한의 규정을 제시하고, 도면의 사전 검토 후 시공단계별로 현장을 방문해 기준에 맞게 시공됐는지 확인하며 기술적 지원을 더해 목구조 건축물이 100년 주택으로 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점검한다. 한국 수퍼-E 주택 인증 제도 한국 수퍼-E 주택 인증은 목조건축물에 특화된 저 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이다.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한 에너지 소비, 시뮬레이션 모델 적용, 습기 방지를 위한 벽체 디자인, 주택 내부 자연 환기 시스템, 실내 공기의 질을 최적 상태로 조절하는 방습 및 쾌적 시스템 등과 같은 고도의 기술을 적용했는지 확인하고 인증한다. 2016년 목건협은 캐나다 정부에서 인증하는 대표 기관인 캐나다에너지효율수출기업연합(EEEA)과의 기술 및 교육 지원 협약 내용을 담은 MOU를 맺고 한국 실정에 맞는 수퍼-E 표준을 제시했다. 예년보다 다양화된 작품 성향2022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이 지난달 2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국식 목조건축협회장, 하경수 산림청 목재산업과장, 이강오 한국임업진흥원장, 이남호 목재문화진흥회장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과 건축사사무소 대표 및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국식 목조건축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세계는 환경 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기상이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우리 삶은 모든 분야에 직간접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이제 국제 사회에서는 이런 현상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해답을 목재에서 찾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을 시행함으로써 세계에서 2050 탄소중립 비전을 법제화한 14번째 국가가 됐다. 이제부터라도 목재이용=탄소중립이라는 등식을 이해하고 친환경 목재에 대한 우수성과 필요성에 대해 올바로 알고 재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사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대신해 강주형 생각나무파트너스 소장이 전했다. 강 소장은 “올해 20회를 맞은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목재의 우수함과 친환경성을 널리 알리고 참신한 디자인을 발굴해 목조건축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동안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해 힘써주신 한국목조건축협회의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서울시도 아름답고 우수한 목조 건축물의 확대를 통해 배려적인 서울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20회를 맞은 이번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가벼움과 무거움‘을 주제로 진행됐고, 심사위원은 조남호 ㈜솔토지빈 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정임 ㈜서로아키텍츠 대표, 이승택 ㈜stpmj건축사사무소 대표, 최원준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황경주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축사에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준공 부문에 ‘빛의 루(樓) : 진주 물빛나루쉼터(김재경, 한양대학교)’가 대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건축가의 지속적인 목조 시스템 연구의 연장선에 있으면서 진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촉석루에 견주어 현대적인 ‘루樓‘로 재해석해 장소와 역사성 속에 통합된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다음 계획 부문에서는 ‘가벼움과 무거움이 공존하는 TCP Complex(우정윤·박성우·조승완, 성균관대학교)’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철근콘크리트와 목조의 하이브리드 구조를 다루고 있지만, 단순히 기술적 해법에 머무르지 않고 미학적인 수준으로 통합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이번에 수상한 총 21작품(준공 부문 8작품, 계획 부문 13작품)은 서울특별시청 본관 1층 로비에 전시되어 오가는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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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조건축협회와 국내 목조건축 활성화 위한 품질인증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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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 2016 캐나다우드 수퍼-E® 하우스 기술연수
- 2016 캐나다우드 수퍼-E® 하우스 기술연수 수퍼-E 고에너지효율 목조주택 설계와 시공 기술 집중 연수 캐나다우드 수퍼-E® 기술연수는 프레이저 밸리 대학교,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그리고 캐나다 Super E® 사무국과 캐나다 에너지 효율 수출기업 연합이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캐나다의 저비용 고효율 에너지주택인 R-2000 및 수퍼-E® 표준에 따른 목조주택의 설계와 시공 기술을 캐나다 현지에서 10일 간 배우는 집중 연수프로그램이다. 2015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이번 프로그램은 2016년 7월 5일부터 16일까지 22명의 교육생들이 참가해 진행했다. 글 김주원 ㈜하우스스타일 대표 사진제공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www.canadawood.or.kr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내 건축 중인 세계 최고 18층 목조 기숙사 현장 캐나다 프레이저밸리 대학교에서 이뤄진 수퍼-E® 하우스 기술에 관한 이론 교육 캐나다 수퍼-E® 하우스 현장 견학 떠날 땐 제각각, 돌아올 땐 하나 필자는 캐나다우드 수퍼-E® 기술연수에 참여한 교수와 학생, 건축가와 시공사, 빌더와 가구제작자, 건설자재 유통사와 건설관련 기관 근무자, 인테리어 업체, 아파트 익스테리어 업체, 건축 코디네이터까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한 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게 가능할 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섣부른 우려와 달리 10일 간의 교육은 모두에게 수퍼-E® 하우스에 대한 기술적 이해와 주택사업에 대한 통찰력 등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줬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건축 코디네이터를 하고 있는 필자는 처음부터 교육내용 습득과 함께 교육방식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건설 직무교육 현장과 시설,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연수였다. 교육은 셰이커교도 일원인 티비사 배빗Tibitha Babbitt(1790-1853)이 만들어 쓴 원형톱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셰이커교도는 아름다운 목재가구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들은 스스로 만든 ‘도구’로 가구를 디자인하고 제작해 많은 제품을 공급했다. 셰이커교도에서 만든 가구를 사용한 사람들의 요구는 더욱 늘고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하는 선순환구조가 이뤄졌다. 이처럼 시장의 확장과 산업 발전, 나아가 목조주택의 공급확대를 위한 도구, 원자재, 시장, 유통, 수요와 공급의 관계를 셰이커교도 경험을 통한 설명은 꽤나 설득력이 있었다. 수퍼-E® 하우스 기술 적용한 목업하우스 제작 현장 빌딩사이언스 집 짓는 과정은 과학이다. ‘당연한 말을 한다’고 핀잔을 줄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현실은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다뤄 왔다. 지금껏 우리나라 주택 건축시장은 ‘과학적 원리’가 아닌 집 짓는 사람의 ‘풍부한 경험’이 우선이었다. 물론 수많은 경험으로 더 깊은 과학적 원리를 알아가기도 한다. 그러나 경험에 의한 학습으로 완전한 지식을 완성할 수 없다. 수퍼-E® 기술연수 과정에서는 기초와 외벽, 창문, 지붕 구조와 환기 중심으로 기술적 자료를 제시하고, 교육생들은 저마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열의 전달경로는 전도와 대류, 복사입니다.” 이것이 빌딩사이언스 개론의 시작이었다. 집을 그릇으로 봤을 때, 어떤 모양의 그릇을 빚을 것인지에 앞서 내용물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게 그릇의 역할이며, 집도 이와 같다고 본 것이다. 수료식 과학은 형용사가 아닌 숫자 연수 기간 내내 우리의 신앙이 된 숫자가 있었다. 바로 ‘1.5ACH’다. 수퍼-E® 하우스에서 요구하는 기밀성능 요구 수치다. 기밀성능 테스트 하나인 ‘블로우어도어 테스트’ 결과인데, 간단히 말하면 ‘1시간 동안 실내 전체 체적에 해당하는 공기를 몇 회 외부와 순환 하는가’를 의미한다. 숫자는 낮을수록 집의 기밀성이 높다는 뜻이다. 일반 주택은 보통 5~6ACH이고, 패시브하우스는 최고 수준인 0.6ACH의 기밀성을 요구한다. 연수 기간 동안 기밀 테스트 외에 집의 성능을 측정하는 다양한 실험과 수치들을 보여줬다. 우리나라 주택건축 현장에서도 이러한 얘기를 논할 수 있을까? ‘마음을 다해 짓는다’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짓는다’ ‘최고급 자재와 성실한 시공’ 등 이런 뻔한 말보다는 “1.5ACH의 고기밀 주택으로 지어 드릴까요?” 라고 집주인에게 물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 품질을 주장하지 않고, 성능을 수치화하고 시각화해 증명하는 일, 이번 연수를 다녀와서 생긴 새로운 관심이다. 수퍼-E® 하우스 기술연수, 참 괜찮다! 캐나다우드 ‘2016 수퍼-E 하우스’ 열어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가 지난 11월 19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2016 수퍼-E 하우스’ 행사를 진행했다.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와 캐나다 수퍼-E 사무국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수퍼-E 하우스 프로그램을 국내에 널리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캐나다의 저비용 고효율 에너지 주택으로 목구조에 최적화돼 있는 수퍼-E 하우스는 캐나다 연방정부 천연자원부Natural Resources of Canada에 의해 개발됐다. 에너지를 적게 사용해 환경에 유해하며 기후를 변화시키는 환경 가스를 적게 배출해 주목받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1990년대 말부터 일본과 영국, 아일랜드, 중국 등 전 세계에 공급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수퍼-E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2015~2016년에 캐나다 수퍼-E 기술연수에 참가했던 연수생 중 수퍼-E Designate 자격증 시험 합격자에게 자격증을 수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국내 2호 수퍼-E 하우스 인증 및 수퍼-E 하우스 빌더 인증식도 진행했다. 또한, 캐나다 Energy Efficient Exporters’ Alliance(EEEA)와 한국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과의 품질 인증 기술 접목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뤄졌다. 이로써 현재 목건협이 시행 중인 ‘5-Star 품질 인증 프로그램’에 수퍼-E 기술을 접목할 수 있게 돼, 보다 높은 수준의 인증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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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 2016 캐나다우드 수퍼-E® 하우스 기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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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2. “목조주택 문화발전, 공정한 감리체계와 연구가 필수”
- “목조주택 문화발전, 공정한 감리체계와 연구가 필수” INTERVIEW 01 (주)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김갑봉 대표 전원주택 하면 목조주택을 떠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좋다는 인식 때문에 목조주택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인식 확산에는 (사)한국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의 노력이 숨어있었다. 목조주택 개발과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건강한 주거환경 발전에 나서고 있다. 이제는 ‘여물만큼 여물었다’고 볼 수도 있는 목조주택 시장이지만, 김갑봉 대표는 오히려 지금이 더 발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갑봉 대표에게 지난 목조주택 발전사와 당면한 문제점,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음을 밝힌다. 목조주택은 그간 많이 변해왔습니다. 99년과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90년대 전후 통나무집이 보급됐고, 이후 90년대 중반부터는 경골목구조공법이 소개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당시 경골목구조를 짓기 위해서는 구조재부터 창문에 이르기까지 많은 자재를 북미로부터 들여와 시공해야 했죠. 일명 ‘패키지’ 형태였습니다. 갓 공법이 들어와 우리나라 목수들은 북미 현지에서 온 목수가 와서 시공하면 옆에서 보조하면서 배웠었죠. 게다가 우리의 생활패턴이 북미 양식과 달라서 욕실 등의 방수와 바닥 난방에 의한 고정하중의 증가 문제 해결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99년 이전에는 고급주택의 한정된 범위에서 지어졌다면, 현재는 보급형에서 고급형은 물론 최고급형 주택에 이르기까지 그 적용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또한, 시공하는 기술 수준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죠. 상향평준화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목조주택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전원주택 시장에서 편차는 있겠지만, 전원주택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목구조 주택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어디에 있을까요? 가장 먼저 건강한 삶을 원하는 건축주들의 증가에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통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죠. 특히 이미 목조주택에서 생활해본 사람들이 건강한 주택임을 직접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 인기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또한, 지구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목조주택의 다양화도 시장의 꾸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10여년 전부터는 중목구조가 꾸준히 소개되면서 최근 보급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목재가 노출되는 한옥 정서와 부합하면서 높은 가격에도 투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죠. 또한, 10여 년 전 유럽에서 시작되어 북미에 보급, 최근 일본에서도 시작되고 있는 CLT 목구조도 주목할 만한 미래 먹거리 산업입니다. CLT 목구조를 통해 공동주택이나 고층빌딩 등 대형 목구조 건축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제대로 된 빌더builder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목구조에 대한 교육환경도 좋아졌다는 점을 말씀해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는 좋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질 높은 교육을 받은 좋은 빌더들도 늘어나고 있죠. 충실히 시공하는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건축주께서도 시공을 맡길 때 제대로 교육받은 빌더인지를 주의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이 부분이 불안하다면 목건협에서 진행하는 감리제도인 ‘5-STAR 목구조품질인증’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제도가 목건협 회원사만의 잔치라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캐나다우드한국사무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감리매뉴얼인 만큼 충분한 기술적 근거를 검토한 내용으로 정리돼 있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매뉴얼에 의한 공정한 감리관리로 서로 봐주기식으로 하지 않습니다. 신청 건수 대비 5-STAR 품질인증이 발부되는 비율이 70% 선이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5-STAR 품질인증이 꼭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국내 경골목구조 건축기술은 우리나라 기후와 생활패턴에 맞춘 안정된 기술력을 확보한 단계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현장에서 얼마큼 꼼꼼하게 이 기술을 적용하고 있느냐의 차이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워낙 건축공사비가 평당 단가에 민감하다 보니 꼼꼼함의 차이가 건축수준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5-STAR 품질인증은 건축주가 안전한 주택을 갖기 위한 최소한의 투자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리범위는 목구조, 외벽과 지붕 등 외피의 습기관리, 단열시공관리 등 목구조 건축물이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부분입니다. 기본적인 부분이 충실하게 확인된다면 100년 주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바닥의 울림, 방수, 창문 및 문, 크랙 등의 하자는 물론 단열의 부분적 미시공으로 인한 냉기 및 결로하자 등도 방지할 수 있고요. 예를 들어 방수하자는 방수를 제대로 시공하지 못해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목구조의 변형에 의한 방수층의 파괴에 의한 하자가 더 많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택의 부실시공 피해를 막기 위해서 어떤 제도가 필요합니까?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건축정책은 대단위 아파트와 도심지 고층복합빌딩 등 대형건물 위주였습니다. 최근에는 근린생활시설 건물 등의 중소규모건축물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단독주택 등 소형건축물에 대해서는 방관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시공감리가 허술하고, 하자보증도 제대로 챙겨지지 않으니 건축주가 부실시공으로 피해를 보아도 하소연할 곳이 없는 형편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체계적인 감리제도와 책임시공을 위한 소형건설업 면허제도 등의 검토가 필요합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목조빌딩과 목조아파트 건설을 위한 연구 중입니다. 하지만 목구조는 고층 건축물에는 위험하다는 인식도 있습니다. 고층형의 목조빌딩과 목조아파트는 CLT 목구조를 바탕으로 유럽과 북미에서 적극적으로 실현되고 있고 일본도 그 준비가 완료단계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를 위한 정책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법적 기준 마련, 학계의 CLT 목구조 연구, 산업에서의 CLT 생산 및 시공기술의 확보가 필요합니다. 이미 산업화가 시작된 외국의 사례를 참고하여 대형건물의 CLT 목구조 계산, 내화구조, 차음구조 등의 법적 기준을 정비해야 합니다. 또한,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와 경쟁력 있는 공사비 산출만 이뤄 낸다면 새로운 목구조 건축물들이 국내에서도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끝으로, 국내 목조건축물의 주거문화가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시나요? 건축물 뼈대를 이룰 수 있는 현존하는 자재 중에서 고갈되지 않는 것은 목재가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하에 매장되어 있는 건축자재는 시간이 갈수록 고갈돼 갈 뿐만 아니라 이를 자재로 만드는데에도 큰 비용이 듭니다. 반면 목재는 조림지를 만들어 어린나무를 키워서 장년기가 지나면 베어서 사용하고 그 자리에 어린나무를 다시 심으면 됩니다. 목재 가공 시 목재부산물을 연료로 하면 별도의 에너지나 비용이 필요없죠. 또한, 자라는 나무는 산소의 공급과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데, 베어낸 목재로 지은 목구조 건축물도 이산화탄소를 저장해 두 번의 이산화탄소 저감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목구조 건축은 건강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지구환경에도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미래 주거문화에서는 그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이러한 목조기술을 우리나라의 기후와 생활패턴에 맞게끔 연구하고 제공함으로써 품질 높은 목구조 건축물이 안정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STAR 목구조품질인증 감리제도도 이러한 맥락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건축주분들이 신뢰성 있는 집을 지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Profile (주)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사)한국목조건축협회기술위원회 위원장 김갑봉 대표 한양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7년간 공간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 설계를 담당했다.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를 설립해 기술자문과 시공을 하고 있다. 2011년 산림청으로부터 목조산업과 목재문화 활성화 공로상을 받았고, 2012년 새건축사협의회가 추천하는 건축명장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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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2. “목조주택 문화발전, 공정한 감리체계와 연구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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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목건협, 제20차 정기총회 개최
- 목건협, 제20차 정기총회 개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로드맵 제시 ㈔한국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는 지난 2월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20차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목재건축 분야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정기총회에는 국립산림과학원 남성현 원장, 리부라더스 이정복 회장, 임업진흥원 도금현 본부장, 한국목재공학회 김남훈 회장,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정태욱 소장, 대구대학교 산림자원학과 오세창 교수 등 정부 및 업계, 학계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정리 및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한국목조건축협회 www.kwca.co.kr 목조주택의 우수성 지속홍보 다짐 목건협 장길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목재산업 전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장길완 회장은 “최근 목조주택이 온실가스 원인인 탄소를 오랫동안 저장하고 인간의 신체 발달과 정서 함양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건강주택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 목조주택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목조주택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수한 품질의 목조주택을 보급하기 위해 단체 표준 및 품질인증 내실화 기반을 다지고,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목구조 기술자 전문교육기관을 양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길완 회장은 이를 위해 업계의 화합과 협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목재공학회 김남훈 회장은 “현재 탄소절감 정책과 목재법 발효, 친환경 주거환경 및 재료의 선호로 목조건축은 좋은 기회와 여건을 맞고 있다”고 강조하며, “올해는 목조건축의 르네상스가 시작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목건협 4대 회장을 역임했던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 이경호 회장은 “5-STAR 품질인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반을 조성했다”며 현 운영진의 노고를 치하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남성현 원장은 “몇 년 전만 해도 목조건축 허가건수가 1년에 1만 건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1만 5천 건으로 증가하는 등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며 목조건축 산업의 성장을 축하했다. 최근에는 웰빙이 대세를 이루면서 친환경적인 목조주택 건축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 장길완 회장 국립산림과학원 남성현 원장 ㈔한국목조건축협회 이동흡 전무가 2015년도 주요사업 보고를 하고 있다. 5-STAR 인증 신청 건수 증가 추세 목건협 이동흡 전무는 2015년 주요사업 보고를 하며, 5-STAR 품질인증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회원사들의 5-STAR 품질인증 신청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총 119건이 들어왔으며, 특히 작년에는 33건의 신청이 있었다. 이 33건 중 23건은 인증서가 발급됐으며, 10건은 아직 미발급 상태다. 이동흡 전무는 과거에는 경량 목구조를 품질인증 신청하는 회원사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중목구조를 신청하는 회원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동흡 전무는 올해 목건협의 사업계획도 제시했다. 올해 사업의 기본 목표는 회원사의 결속력 강화가 가장 큰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가 협회 창립 20주년인 만큼 2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속가능한 발전 위한 로드맵 발표 이날 총회에서 목건협은 협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최근 목조건축 산업의 동향을 살펴보면, 목재시장에서 구조재·마루재·합판·조경재·문·몰딩재 등 다양한 건축자재가 사용되고 있고, 프리컷 제재와 프리패브 모듈이 활성화되고 있다. 목조건축 시장은 업체수가 증가하고 품목도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추세다. 주택 수요에서 수입산 경골목구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국산 원자재 확보 차원에서 국내의 목조건축 산업에 국가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구조용 목재뿐만 아니라 표준 규격에 의해 대량생산하는 목재 부자재 시장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목건협은 목재 및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장기 로드맵 3단계를 제시했다. 1단계(2016~2020년)로는 목재·생산·녹색기술을 융합한 기술을 적용하고 정책 및 유통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2단계(2020~2030년)로는 정책을 반영 및 수정하는 작업을 거치고 부품 소재사업을 다각화하며 적용분야를 확대하는 등 목조건축의 다각화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3단계(2030~2040년)로는 다국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한국형 목조건축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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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STAR HOUSE
- 좋은 집 짓기 프로젝트 5-STAR 100번째 집을 짓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사)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ww.kwca.co.kr 호멘토 031-711-6278 www.homento.co.kr 건축개요 대지면적 231.20㎡(70.06평) 건축면적 114.61㎡(34.73평) 연면적 293.26㎡(88.86평) 구조 지하 철근콘크리트, 지상 경량 목구조 1월 20일 분당구 운중동의 한 건축물에 대한 5-STAR 품질인증 현판식이 있었다. 5-STAR 품질인증은 (사)한국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가 만든 민간차원의 목조건축 감리제도다. 5-STAR 품질인증은 2차례 심사과정에서 심사 기준을 충족해야 최종적으로 인증서를 받게 된다. 만약 심사기준에 미달하는 사항이 있다면, 기준에 맡게 수정 보완해야 한다. 이날 현판식은 건축을 맡은 호멘토가 지난해 8월 2차 심사를 거쳐 지적사항을 수정 보완한 뒤 1월에 완공한 운중동 주택을 5-STAR 품질인증 받는 자리였다. 현판식에는 목건협 장길완 회장을 비롯해 이용진 부회장, 이동흡 전무,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정태욱 소장과 설계를 맡은 한길건축사 박용구 대표, 시공한 호멘토 이건 대표, 품질인증위원들이 참여하고, 국립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장 박문재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목건협 장길완 회장은 100호의 뜻깊은 의미를 전달하며 “안전한 목조주택을 짓기 위해 5-STAR 품질인증 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현판식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국립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장 박문재는 “품질인증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향후 인증을 받은 집과 받지 않은 집의 성능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정태욱 소장은 “2009년 목건협이 품질인증제도를 시작하면서 당시 MOU를 맺을 때만 하더라도 몇 회까지 갈 수 있을까 우려의 마음이 컸지만, 그동안 100호까지 오는 과정을 보면서 걱정이 없어졌다.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할 사명이다”라는 뜻을 밝혔다. 건축주와 건축 관계자가 5-STAR 품질인증서를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좌측부터 호멘토 이건 대표, 건축주 김미영, 한길건축사 박용구 대표, 목건협 장길완 회장 이날 참여한 관계자들은 집을 둘러보면서 대지 형태와 주변 환경과의 조화, 내부 실내 공간 구성에서 좋은 평가를 했다. 설계를 맡은 박용구 대표는 “아파트 패턴을 벗어나 불편함이 적고, 폐쇄적이지 않으며, 밝은 공간을 계획했다”고 한다. 이어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과 요구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스킵플로어 구조를 적용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5-STAR 품질인증 제도가 서서히 공신력을 갖춰가는 과정에서 100호를 맞이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그렇기에 5-STAR 100호에 여러 시공업체가 신청했다. 그 가운데 호멘토가 100호의 영광을 얻었다. 반면, 호멘토는 건축노하우와 기술 수준을 공개적으로 검증받는 과정이라 그만큼 부담이 큰 작업이었다고 한다. 호멘토 이건 대표는 “그동안 다양한 목조주택을 지었다. 나름대로 자신감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 주택은 지하 콘크리트 구조에 경량 목구조를 올리는 방식이라 새로운 경험과 기술을 배우는 과정이었다. 어려운 시공이었지만, 무사히 100호 인증을 받게 되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더욱 하자 없는 집을 짓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건축주 김미영 씨가 “어려운 요구사항에도 쉽게 풀어준 설계와 완벽한 시공으로 공사하는 동안 행복하고 즐거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5-STAR 품질인증 현판식에 참여한 관계자와 건축주가 기념촬영 도중 100호를 기념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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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한국목조건축협회, 2015 하계 워크숍 현장 스케치
- 자연을 만끽하며 기술을 공유하다! 한적한 청태산 자연휴양림. 언뜻 보기에도 그저 조용한 숲 속이지만, 목조주택 건축가들의 넘치는 열정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회장 장길완)가 기획한 ‘2015 하계 워크숍’ 때문.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최고의 품질과 내구성을 확보한 ‘수퍼-E하우스’ 강좌를 들으며, 회원사 간의 목조건축 기술을 공유하는 일은 회원들에게도 분명 특별한 경험일 것이다. 지난 활동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중간 점검을 한 1박 2일 워크숍. 그 현장을 스케치했다. 글 | 김은혜 대리 (사)한국목조건축협회 kwca@kwca.co.kr 지난 9월 3일에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 열린 1박 2일 ‘2015 하계 워크숍’. 목조건축 자재사 및 설계사, 시공사 등 전문 업체들로 구성한 협·단체인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 회원들이 회원사 간의 친목과 기술교육을 위해 이번 하계 워크숍에 모였다. 예정 시간보다 일찍 모인 임원단을 중심으로 워크숍 준비를 시작했다. 세미나실을 정리하고 배부할 교육 자료와 기념 책자 등을 정리하는 손길에서 소풍날 아침 아이의 김밥 도시락을 준비하는 엄마의 손길이 느껴졌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요즘이 목조건축에서는 가장 바쁜 시기이다. 가장 바쁜 시기에 시공현장이 아닌 협회 워크숍을 선택해준 회원사를 생각한다면, 정성을 다해 준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사무국과 임원단의 마음이었다. 약속한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하나둘씩 회원들이 모였고, 이국식 교육위원장의 사회로 워크숍을 시작했다. 목건협 장길완 회장은 어느 자리에서나 거창한 인사말보다 투박한 정이 담긴 인사말을 건네기로 유명하지만, 이날은 특유의 짧은 인사 대신 협회 중반기 사업 현황에 대해 진중히 이야기했다. 자신의 사업체보다 협회 사무실로 더 잦은 출근을 한다는 소문만큼이나 협회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드디어 많은 회원이 오랜 시간 기다린 캐나다 연수프로그램 ‘수퍼-E 하우스’를 발표했다. 발제자로 나선 강승희 건축가위원장은 지난 7월 15일(수)부터 약 2주간 캐나다 현지에서 직접 이수한 기술연수 내용을 발표한 시간이었다. ‘수퍼-E하우스’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Energy-efficient) 경제적이며(Economical) 친환경적으로(Environmentally responsible) 거주자의 삶의 질을 향상(Enhances the homeowners of life)한 목조주택을 의미한다. 즉,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최고의 품질과 내구성을 확보함으로써 더 건강하고 안락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주간의 교육내용을 2시간으로 압축해 보여주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강승희 위원장은 발표할 원고를 수차례 수정해 가며 짧은 시간 내에 회원들에게 최대한 알찬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성심껏 강의를 준비해줬다. 강승희 위원장의 강의 덕분에 다음으로 예정했던 족구 경기는 취소됐고, 오히려 회원들의 열띤 질문 공세가 이어져 목조건축 신기술에 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수퍼-E 하우스 발표에 이어 김갑봉 기술위원장의 진행으로 캐나다우드 황태익 전무가 함께하는 기술 토론 시간이 마련됐다. 단열과 외피 등 목조주택 시공에 꼭 필요한 주제들을 두고 회원사 간 기술정보를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도 뜨거웠다. 이처럼 목조건축의 시공기술에 관한 회원들의 뜨거운 열기는 바비큐와 시원한 맥주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 무르익었고, 소태웅 대표는 회원들의 그 뜨거운 열기를 화기애애한 웃음으로 이끌어 갔다. 소태웅 대표가 진행한 ‘만원의 행복’ 추첨행사에서는 1만 원 이하로 각자 준비한 선물 중 인기 품목들이 경매에 부쳐졌고, 경매 낙찰금액과 기부금액 전액이 이 통장에 예치됐다. 몇몇 회원사들이 모여 만든 ‘만원의 행복’이라는 기부 통장은 회원들 한 사람이 한 사람이 매월 1만 원씩 모은 기금으로 전 세계 어려운 아동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둘째 날은 청태산 자연휴양림의 숲 해설가와 함께 숲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설가의 안내에 따라 풀 냄새를 맡고 나무의 종류도 알아보고, 나뭇잎 배와 풀피리 만들기 등 어릴 적 한 번쯤 해봤던 놀이 들을 자연 속에서 나누며 숲의 기운을 느껴볼 수 있었다. 누구보다 나무와 가까이 있고 나무를 좋아하는 회원들이지만, 나무를 제대로 느끼기에는 주변 환경이나 여건이 허락되지 않기는 마찬가지. 그런 그들이 이번 워크숍에서 느꼈을 숲과 나무의 기운은 조금 색다르지 않았을까, 싶었다. 마지막으로 단체 사진을 찍으면서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외쳤던 구호. ‘믿는 구석이 있어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말처럼 “믿는 구석!”이라는 선창과 함께 회원들은 일제히 “목건협!”이라고 외쳤다. 목조건축의 믿는 구석이 되고자 하는 목건협 회원들의 바람이기도 했다. 1박 2일을 함께하니 목건협과 회원들이 더 친밀한 가족이 된 것 같았고, 워크숍에서 나온 다양한 신기술을 토대로 보다 더 나은 목조주택을 만들어갈 것을 다짐할 수 있었다. 우리 모두 함께했던 1박 2일 워크숍. 짧지만, 알찬 시간이었고, 그래서 더 책임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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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한국목조건축협회, 2015 하계 워크숍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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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5-star 품질인증, 100호 인증주택 현장실사 공개
- [focus] 5-star 품질인증 100호 인증주택 현장실사 공개 글과 사진 | 백홍기 8월 3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주택 시공 현장에서 (사)한국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가 5-STAR 품질인증 심사를 했다. 이날 심사 현장에는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정태욱 소장, 목건협 장길완 회장, 이동흡 전무, 품질관리본부 최규철 본부장, 김각경 소장 외 협회 기술위원, 건축가위원이 참여했다. 5-STAR 품질인 제도는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와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원으로 목건협이 만든 목조 건축 감리제도로 자체적으로 품질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2009년 첫 도입 후 현재까지 총 104건의 품질인증을 시행했고 3일에 100호를 기념해 1차 공개 실사를 진행했다. 100호 주택은 지난 5월 15일 호멘토(HOMENTO) 이건 대표가 신청한 주택이다. 5-STAR 1차 품질인증 현장 실사는 구조공사 완료 후 외부 방수지를 덮기 전에 시행한다. 현장에서는 목조건축물의 구조와 배관, 배선 완료 단계에서 구조적인 안전을 검토한다. 이날 실사팀은 목건협 품질인증본부 최규철 본부장과 김각경 소장이 맡았다. 실사팀은 공사현장을 둘러보며 실제 설계대로 건물이 시공됐는지 구조적으로 문제 되는 곳은 없는지, 약속된 자재를 사용했는지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기록한다. 기록된 내용과 현장 사진 자료를 근거로 보완 권장사항을 작성해 시공사에 제출하고 시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더욱 안전한 목조건축물로 개선하는 작업을 거친다. 이후 2차 실사 진행은 단열재 설치와 외피 시공한 상태로 내부 석고보드 설치 전에 한다. 실사는 1차 구조 보완 사항을 점검하고 5-STAR 품질 매뉴얼에 따른 단열과 수분 항목을 점검한다. 목건협은 위 모든 과정을 거치면 중간보고서 및 개선사항 확인 등을 종합해 시공사에 최종보고서를 제공하고 합격 여부에 따라 5-STAR 품질인증마크를 부여한다. 분당구 운중동 공개 실사 현장 품질관리본부 최규철 본부장과 김각경 소장으로 구성된 실사팀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IN SHORT] 실사팀이 평가한 현장 이모저모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정태욱 소장 작업환경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현장 정리가 덜 돼 아쉽다. 수직 하중에 의한 하중 지지대도 다소 부족했다. 놀라운 건 목재의 수축 팽창을 대비해 합판 OSB를 시공하면서 간격을 조정하는 클립을 사용한 것이다. 대부분 주택과 비교해보면 잘 사용한 것이지만 필요 충분 요건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다. 그 외 흠 잡을 게 없어 높은 점수를 받는데 충분하다. 건축가위원 김동희 소장 수직 하중이 많이 끊기는 것을 빼면 나무랄 게 없다. 다만 개인적으로 작은 집을 설계하기 때문에 공간 활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환기를 위해 지붕 아래를 비워둔 것이지만, 다락이나 수납공간 등으로 활용했으면 하는 생각에 조금 아까웠다. 기술위원장 김갑봉 목재는 깔끔하게 모가 살아있는 것을 사용해 다른 현장보다 깔끔하다. 구조의 흐름은 집마다 달라 항상 점검해 적절한 구조의 흐름을 따라 적당한 개수의 빔을 사용해야 하는데 생략하는 현장이 많다. 그래서 오늘과 같은 검증이 필요하다. 이 집은 적당한 빔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둘러보는 내내 편했다. 품질관리본부 김각경 소장 처음 검증받는 현장에서 많은 곳이 지적되기도 한다. 간혹 지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곳도 있다. 100호를 기념해 오픈 실사를 하는 현장이라 조마조마했는데 기대 이상이다. 건축주 설계부터 시공까지 설계사와 이사장의 호흡이 잘 맞았다. 거의 모든 사항은 설계사와 시공사가 결정했다. 대부분 집을 지으면 현장에 자주 나온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문자로 현장 상황을 전달받은 것으로도 충분했다. 신경 쓸 것 없이 편하게 집을 지었다.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정태욱 소장 경골 목구조는 건식 공법이다. 콘크리트는 이미 오랫동안 해온 공법이라 철근 사용량이나 위치 등이 정해져 있어 준공단계에서 한 번만 확인해도 큰 문제 없다. 그러나 건식 공법은 공정별 검토가 없으면 누구도 어떻게 지어졌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전 검토다. 잘못된 곳이 덮이지 않게 열린 상태에서 공정별 검토가 필요하다. 물론 더 세부적인 단계별 검사가 필요하지만, 인원, 재정적, 시간적 문제 때문에 쉽지 않아 가장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검사한다. 오늘 100호를 시작으로 목건협이 더욱 발전해 북미 지역처럼 모든 공정별 검토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 문의 |실사 (사)한국목조건축협회 T 02-518-0613 W www.kwca.co.kr 설계 (주)한길건축사사무소 시공 호멘토 T 1670-6234 W www.homent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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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5-star 품질인증, 100호 인증주택 현장실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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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능력을 상향평준화하는 것이 최종목표”
- 2009년 (사)한국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는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와 함께'5-Star 품질인증제(이하 5-Star)'를 선보였다. 북미에서 적용 중인 목조주택 관련 건축 규정을 우리나라에 도입한 이유는 부실시공으로 인한 건축주 피해를 최소화해 전반적인 목조 건축의 품질 향상을 위해서다.하지만 도입 3년 차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아직 구체적으로5-Star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적지않다. 우리나라 목조주택 대부분이 북미이라는 점을 고려해 캐나다 규정을 바탕으로 도입했지만 기후나 우리나라 고유의 온돌문화 등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도 있었다.5-Star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목건협 최규철 품질관리본부장은 이런 지적에 대해"목조 건축물에 대한 가장 원칙적인기술을 가져온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적용해도 큰 문제가 없다"며"현재는여러 사람에게 알리기보다 내실을 다지고 회원사들의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있으니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덧붙여"회원사들 중심으로 진행되면서그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하자 그는"올해를 제외한 지난 2년간 44채의 주택이 5-Star를 신청했는데 10채가 인증을받지 못했다. 무조건 신청한다고 해서 인증을 받는 것이 아니라 회원사라 해도적합한 기준에 맞춰 시공한 건축물에 한해서만 합격 판정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7월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목건협 사무실에서 최규철 품질관리본부장을만나 3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최본부장과의 일문일답.Q. 5-Star가 도입된 지 3년 차다. 어떠한 변화가 있었나.A. 기술이라고 하는 것은 점차 시간이지나면서 보완되고 향상되는 것이다. 정확히 어느 선까지 왔고 어떠한 변화가있었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순 없지만 예전에 비해 회원사들의 시공 능력이 향상된 것만은 확실하다. 현재까지 55채의주택이 5-Star를 거쳐 갔는데 현장에서점검을 해보면 생성 초기보다 보완할 부분이 줄어든 것을 느낀다. 처음에는 매뉴얼에 따라 시공을 하지 않는 현장이 태반이어서 수정할 부분이 많았는데 날이갈수록 그런 부분이 사라진 게 가장 큰변화다.Q. 55채의 주택이 5-Star를 거쳤다고 했는데 어떠한 업체들이 신청하는지 궁금하다.A. 2010년에 13채, 2011년에 31채 그리고 올해 6월까지 11채가 5-Star를 신청했다. 한 업체에서 여러 곳을 신청한 경우도있지만 갈수록 업체 수가 늘고 있다. 목건협 회원사들이 대부분인데 업체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으니이해를 바란다.Q. 회원사들이 많다면 아무래도 합격률이꽤 높을 것 같다.A.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엄격한 절차를 통해 합격 여부를 판단한다. 그동안의합격률을 보면 알 수 있다. 2010년 4채,2011년 6채가 인증을 받지 못했다. 44채 중10채가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것이다. 무조건신청만 한다고 해서 인증을 받는 것이 아니고 회원사라 해도 적합한 기준에 맞춰시공한 건축물에 한해서만 합격을 주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엄격하게 하지 않으면 아무리 회원사들이라도 비용을지불하면서까지 이를 받으려고 하겠나.Q. 5-Star가 생소한 이들을 위해 설명을해 달라.A. 여느 건축물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로목조주택을 지을 때도 상당한 기술이 요구된다. 그런데 목조주택 관련 기술이 우리나라 것이 아닌 외국 것이어서 시공사들은자신의 소신을 갖고 시공을 하지만 사실그러한 방법이 원칙에 맞지 않는 경우가있다. 5-Star는 외국의 원칙적인 기술을그대로 적용해 점검하고 도와주는 것이다.싼값에 짓기 위해 무자격 업체에 시공을맡겼다가 물이 새는 등의 낭패를 겪은 건축주들이 목건협으로 항의를 많이 했다.소비자의 목구조 건축물에 대한 신뢰성을회복하고자 이를 도입하게 됐다.Q. 절차가 까다롭다고 들었다. 시공사만신청해야 하는가. 그리고 인증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지나.A. 반드시 시공사만 신청하는 것은 아니다.건축주도 엄격한 감리를 위해 목건협에 신청하면 도움을 준다. 먼저 설계도면 검토및 협의를 통해 디테일을 확인하고 인증적합성을 파악한다. 그리고 2회에 걸쳐 현장을 방문하는데 점검은 품질관리 매뉴얼에 따라 시공 상태를 확인하면서 개선 사항 여부를 조사한다. 현장 방문 후 시공사에 중간 보고서를 제출한다. 개선 사항이을 경우 신청인은 이에 대한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하고 그 조치 사항을 협회에제출한다. 그러면 협회는 개선 사항이 올바르게 해결됐는지 현장 확인 후 시공사에최종 보고서를 제공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적합하게 시공된 건축물에 한해 5-Star인증서와 인증패를 부여한다.Q. 아직 일반 건축주보다 시공사들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다. 시공사들이 위험부담을안고 5-Star를 신청한다는 것인데 이유는엇이라고 생각하나.A. 회원사들은 자신의 노하우를 살려 나름의 시공 방법으로 목조주택을 짓고 있다.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기술을 점검받고바로 잡아야겠다고 인지했을 것이다. 한마디로 제대로 된 기술을 접목시켜 좋은 집을 짓고자 5-Star에 도전하는 것이다. 물론 시공사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도 있. 5-Star를 받지 못할 수도 있고 지적받은 사항을 고치려면 몇 배의 돈이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곧 회원사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도움이된다.Q. 많은 사람이 5-Star에 대해 잘 모른다.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A. 아직 회원사들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조바심이 들진 않는다. 현재 협회 사정을 봤을 때 수가 늘어나면 감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지금은 홍보에목적을 두기보다 회원사들의 시공 능력과전반적인 목조건축 기술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얘기를 듣고찾아와 5-star를 신청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물론 그럴 때는 수락을 한다.Q. 도입 초기 우려했던, 외국 기술을 우리나라에 접목시키는 것에 따른 문제점은 없나.A. 세계적으로 가장 원칙적인 기술을 가져온 것이다.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목구조는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20년 정도밖에되지 않았다. 노하우가 쌓이면 우리만의기술이 등장하겠지만 지금은 그들의 기술을 따르고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온돌문화 등의 이유로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것도 하중에 대한증만 이뤄진다면 문제없다. Q. 끝으로 할 말이 있다면.A. 회원사들에 부탁이 있다. 지금보다 더적극적으로 5-Star에 참여하고 신청하길바란다. 시공사들의 시공 능력이 상향 평준화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인데 꼭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최소한 회원사만이라도 목조건축 기술이 향상되고 상향 평준화 된다면 이러한 것들이 보급·확산돼다른 사람에게도 퍼져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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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5-STAR 품질 인증 주택 현판식 - 세 번째 주택 완공 “집 걱정 덜게 됐다”
- (사)한국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목구조 건축물 품질 인증제 '5-STAR'주택 현판식이 6월 4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전재영 씨 주택에서 열렸다.목건협 이원철 부회장 사회로 열린 현판식에는 목건협 이정현 회장, 국립산림과학원 박문재 박사, 목재단체총연합회 이전제 회장,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정태욱 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이정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목조주택 시장이 많은 성장을 이뤘음에도 아직 소비자들의 불신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와 손을 잡고 품질 인증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지난해 12월 시작된 사업임에도 벌써 9채가 인증 절차를 밟아 시공 중에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지금까지는 협회 회원사 중심으로 인증제도를 시행했지만 앞으로는 목조주택 전반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중동 주택은 '5-STAR'품질 인증을 받은 3호로 ㈜스튜가이엔씨에서 시공을 맡았다. 건축주 전재영 씨는 "처음에는 스틸하우스로 지을까 고민했는데 품질 인증 제도라는 것을 알고 난 후 목조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뒤 "이렇게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을 해 주니 집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 수고한 시공사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목구조 건축물 품질 인증제 '5-STAR'는 건축주와 시공사가 서로 신임할 수 있도록 도입한 것으로 올바른 목조 건축물 공급과 주거환경 향상을 이루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건축주는 구조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시공사는 양질의 목조 건축 및 철저한 사후관리를 하게 된다. 글 홍정기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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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5-STAR 품질 인증 주택 현판식 - 세 번째 주택 완공 “집 걱정 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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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시장을 달굴 3대 핫이슈] “목조주택 품질 높이겠다” 목건협, 품질인증 ‘5-Star 프로그램’도입 시행1달도 안 돼 3개업체참여반응좋아
- 한국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와 함께 캐나다에서 적용 중인 목조주택 관련 건축 규정을 우리나라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5-Star 프로그램'(가칭)으로 명명된 품질인증제에 대해 목건협은 "목조주택 인기를 타고 전혀 관련 기술이 없는 업체들이 등장해 건축주 피해가 늘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고 전반적인 목조건축 품질 향상을 위해 품질인증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목건협이 추진하는 품질인증제는 무엇이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아본다.글 홍정기 기자 사진 (사)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ww.kwca.co.kr 전원주택라이프DB 지난달 서울 강남구 개포동 머릿돌 사무실에서 만난 (사)한국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 이정현(머릿돌 대표이사) 회장은 상당히 직설적인 어조로 말을 꺼냈다.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들이 목조주택 인기에 편승해 저가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 지금도 협회 사무실로 부실시공에 대한 문의가 걸려오고 있다. 더 이상 손 놓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그는 이어 "선량한 업체를 보호하고 전반적인 목조주택 품질을 올리기 위해 내년(2010년)부터 품질인증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무자격 업체 난립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목건협은 ▲ 각 시공사마다 가지고 있는 기술적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립 보급 ▲ 목구조 건축물의 보편 타당성 있는 기술력 구축 ▲ 목구조 건축물 품질 향상 ▲ 소비자에 대한 목구조 건축물 신뢰성 회복 ▲ 목구조 건축물 시장 확대를 위한 품질인증제 '5-Star'도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품질인증과 관련 목건협에 기술 자문을 맡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품질인증 및 현장교육업무담당 최원화 이사는 "가격 위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빠르게 싸게만 지으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가격 위주 속도전으로 나가게 되면 원칙에서 벗어난 시공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우려의목소리를냈다. " 토탈퀄리티업그레이드가필요하다. 조금씩개선하고발전시킬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는 것이 품질인증제 도입 배경"이라고 그는 설명했다.덧붙여 그는 주변 우려를 인식한 듯 "잘못을 끄집어내고 들쑤시자는 게 아니다. 모델 케이스를 통해 제대로 목조주택을 전파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그렇다면 품질인증제란 무엇일까. 아직 명확한 이름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일단 '5-Star 프로그램'(가칭)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는 현재 캐나다우드 중국사무소에서 사용하는 저층 공동주택 품질인증제 명칭으로 중국 내 반응이 좋아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초 계획된 5-Star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목조주택 대부분이 북미식이라는 점을 고려해 캐나다에서 적용 중인 목조주택 관련 건축 규정을 바탕으로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소장 정태욱)와 목건협이 함께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관련 제도 도입을 위한 MOU를 맺고 세부 사항을 조율해 갔다. 그리고 12월 첫 선을 보였다.5-Star 프로그램은 기술 지원을 맡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1인, 목건협 관련자 1인과 시행 초기임을 감안 캐나다 현지 기술자 1인, 이렇게 총 3인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총 2회(골조 완성 후, 타이벡 시공 후)에 걸쳐 현지 점검이 이뤄진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가 제공한 자료를 보면 5-Star 프로그램은 기초, 바닥, 벽, 지붕, 창문과 문, 단열, 화염막이, 석고보드, 플래싱, 레인스크린을 점검해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관련 '5-Star 프로그램'주요 체크 리스트 참조).구조, 수분 침투, 단열 크게 이 세 가지로 나눠지는데 구조 부문에서는 설계도면대로 구조가 올라갔는지, 구조 상태는 양호한지, 공정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외장 마감 자재 시공 방법 및 상태는 올바른지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2차 현장 점검 항목인 수분 침투 부분에서는 외벽과 지붕 방습지 시공 및 밀폐 상태를 확인하고 외벽 창호를 규정대로 설치했는지와 레인스크린 적정 시공 여부를 체크한다. 또한 단열에서는 적정 단열재 사용 여부 및 결로가 생기기 쉬운 벽체 위 밀폐 여부, 단열재 충진 상태 등을 점검한다.목건협 이원열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아직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아 목조주택이 보편화된 캐나다 관련 제도를 참고로 항목을 작성했다"면서 "지금은 캐나다 제도가 반영됐지만 경험과 기술력이 쌓이면 자연스레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제도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최원화 이사는 "지금은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일단 협회 회원사 중심으로 진행하면서 미비한 점을 보완해 나갈 것이다. 5-Star 프로그램이 완성되고 정착되면 누구에게든 관련 자료를 오픈해 객관성을 확보함은 물론 건축주나 시공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직원들 자세부터 달라지더라"처음으로 품질인증을 받겠다고 나선 ㈜스튜가 김갑봉 대표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기본은 지켜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하고 있었다"며 "우리 나름대로 경험과 노하우, 공법으로 시공해왔는데 단 한 번도 제3자에게 검증을 받아본 적이 없다. 해왔던 지식이 올바른지 궁금하기도 했다"고 참가 이유에 대해 말했다.강원도 양구 귀농촌 지원센터 현장에 대한 인증이 진행 중이며 현재 1차 점검이 끝나고 2차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구조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이뤄진 1차에는 적절한 구조재 사용 여부, 구조 기본 설계 충실 여부, 지붕에서 기초까지 무게 전달 경로 적절 여부 등이 평가됐으며 2차에는 외벽 수분관리, 단열 등에 대한 점검이 진행된다.김 대표는 "놀라울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협력 업체 직원까지도 시공에 임하는 자세가 이전과는 확연히 바뀌었다"면서 "자신이 지은 집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고 인증이 내려진다 하니 참여한 모든 직원들이 하나하나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원주택을 짓겠다는 분들과 상담해보면 목조에 대한 불안감 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품질인증제와 같이 믿고 짓는 방법이 있다고 하면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품질인증제가 도입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관심을 나타내는 업체가 적지 않다. 목조주택 시공 업체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 신청 여부는 모르겠다. 그러나 협회가 인식하는 것처럼 관련 시장이 어지러운 것은 사실이다. 이곳 여주만 해도 수없이 많은 목조주택 시공 업체들이 있지만 글쎄 제대로 된 곳이 몇이나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시행되는 것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한편 목건협은 시행 초기임에도 반응이 좋아 결과를 낙관하는 분위기다.이원열 부회장은 "12월부터 신청을 받았는데 벌써 진행 중인 1곳을 포함 3곳이 신청서를 냈다. 지금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이 제도가 정착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품질인증제 '5-Star'와 관련해 의견을 묻자 대다수 업체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모두가 저가·저급 업체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고 이에 대한 대처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이들 중 대다수는 또 "과연 이것이 얼마나 갈 것인가"에 대한 지적도 있었고 몇몇 업체에서는 "그렇다면 품질인증 받지 않은 업체는 부실 업체가 되란 말이냐"는 목소리도 있었다. 결국 목건협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참가를 원하거나 문의가 있는사람은(사)한국목조건축협회 홈페이지(www.kwca.co.kr)나 전화(02-518-0613)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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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시장을 달굴 3대 핫이슈] “목조주택 품질 높이겠다” 목건협, 품질인증 ‘5-Star 프로그램’도입 시행1달도 안 돼 3개업체참여반응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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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②] “제대로 된 목재 공급하겠다” - 일본 코치현 구로이와 준히코 팀장
- 작년부터 부쩍 일본산 목재들이 보인다. 일본 건축 시장 대표 목재라 할 수 있는 삼나무(스기), 편백나무(하노끼)가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게 보급돼 북미산 목재가 주를 이루는 시장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주로 일본 지자체 주도로 이뤄지는 목재 진출에 대해 우리나라 관련 시장 종사자들은 환영과 우려를 동시에 표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본 목재 설명회를 갖고 우리나라 목조 관련 시공사, 자재 업체와 간담회 및 상담회까지 진행하면서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코치현 구로이와 준히코 목재판매촉진팀장을 만나 그 속내를 들어봤다.글 홍정기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지난 9월 7일 서울프라자 호텔 4층 오키드룸에서는 일본 코치현 내 목재 관련 기업이 포함된 경제 사절단과 우리나라 한국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 회원사간 간담회 및 상담회가 열렸다. 작년 처음 우리나라에서 일본 목재 설명회를 개최한 코치현이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관련 업체 간의 만남을 주선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목건협, 경민산업주식회사, ㈜스튜가이엔씨, ㈜중부 ELS, ㈜파인포레스트, 대화, ㈜내외건장, ㈜삼익산업이 일본 측에서는 코치현, 이케가와목재공업유한회사, POWOBEC, 모리쇼목재주식회사, 레이호트목재공업협동조합, 유한회사 이와끼건축설계사무소,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참석했다.이날 현장에서 만난 코치현 임업진흥환경부 목재산업과 목재판매촉진팀 구로이와 준히코 팀장은 "현재 코치현은 벌목 시기와 맞물려 목재 생산량에 비해 소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에 우수한 일본 목재를 선보이고자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한국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코치현을 방문하게 되면 우리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나무를 관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일본 여러 업체나 지자체에서 목재 수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중에서도 코치현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데 이렇게의욕적으로한국시장을두드리는이유는무엇인가.현재 우리 사정을 정확히 말하자면 벌목 시기로 인해 나무 공급은 많으나 이에 대한 수요는 부족한 상황이다. 코치현 인구가 80만 명이고 한 해 생산되는 원목은 40만㎥인데 수요가 공급을 감당치 못하는 실정이다. 수출 창구를 모색하다 한국 시장의 매력을 확인하고 이 일을 진행하게 됐다.일각에서는 일본이 자국 내 소비가 원활하지 못한 저급목재를 수출한다는 말도 나온다. 어떻게 생각하나.그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정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인데 일본은 규정이 명확해서 건축용 자재로는 일정등급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 물론 등급에도 차등이 있지만 그 규정에 맞는 목재를 썼다면 최소 몇십 년을 가도 목재로 인한 하자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잘 알다시피 일본은 지진을 비롯한 자연재해가 많은 나라다. 따라서 등급도 매우 까다롭기에 믿고 사용해도 좋다는 말씀을 감히 드린다.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행사를 연 것으로 알고 있다. 작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이전에는 단순히 일본 목재를 알리고 홍보하는 데 주력했으나 올해는 한 걸음 더 나가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도록 업체 간 만남을 주선했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진행할 것이다.그렇다면 1년 사이에 우리나라 목조 건축 시장에 대한 분석 결과 긍정적인 결론이 났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나.그렇다.자세히 얘기해 달라.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오래전부터 기둥 보 구조를 사용해왔다. 지금 일본도 건축비 부담으로 경량 목구조 공법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기둥 보 구조가 강세다. 여기에 한국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본다. 물론 한옥에 쓰이는 자재와 일본식 기둥 보 구조에 쓰이는 자재에는 차이가 있으나 문제는 심리적으로 동일한 이해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덧붙여 한국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 이만한 경제 규모에 단독주택 시장이 점유율이 이 정도라는 것은 아이러니일 수 있지만 반대로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그 가능성을 본다.한옥에 대해 말했는데 한옥에 쓰이는 목재와 일본식 프리컷 공법으로 제작되는 목재 크기가 다르다. 한옥이 더 굵은 자재를 사용한다. 대응 방안이 있나.일본에서 가공한 목재 그대로를 수출하지는 못한다. 한국에서 필요한 물량과 크기를 요구하면 그에 맞게 대응할 계획이다. 우리가 이런 목재를 취급하니 구조를 바꾸라고 할 수 없으니 당연히 현장에 맞는 목재를 제공해야 한다.덧붙여 우리나라는 목조 건축 시장 90% 이상이 북미식 경량 목구조다. 그런데도 기둥 보 방식 시장 전망이 높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앞선 대답과 비슷할 것 같은데 예로부터 한국도 기둥 보 구조에 익숙해 있는데 이런 정서적인 측면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지금은 보다 저렴하게 지을 수 있는 경량 목구조 선호가 높지만 차츰 단독주택 시장이 성장하고 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기둥보 구조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다.우리나라에 들어온 대표적인 목재가 삼나무(스기)와 편백나무(히노끼)다. 두 나무는 어떤 점이 다르고 특징은 무엇인가.일본은 지역마다 생산되는 나무 특색이 있다. 삼나무는 미와자키현이 속한 쿠슈 지역에서 많이 나고 편백나무는 코지현이 속한 시고구 지역에서 주로 생산된다. 둘 다 건축용 자재로 쓰지만 일반적으로 편백나무가 강도가 높고 재질이 좋아 고가에 거래된다.이러한 일본산 목재로 집을 지을 경우 건축비는 어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는가.계산해 본 적이 없어 정확히 말은 못하겠지만 일본에서 같은 자재로 프리컷 공법을 적용해 짓는 집 건축비와 비교하면 될 것 같다. 동일한 마감재를 쓴다고 하면 지금 환율로 평당 650만 원 정도다.끝으로 덧붙일 말이 있다면.이번 행사에 코치현 내 4개 회사가 참가했다. 다들 한국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진출 의지도 강하다. 다음에는 보다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현에서도 노력할 테니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 또 제대로 된 목재를 공급함과 아울러 단순히 목재 판매에 그치지 않고 건축과 관련한 여러 기술적 교류가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끝으로 기회가 된다면 코지현에 꼭 한 번 방문해달라. 직접 현장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체계적으로 나무를 관리하고 가공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반갑게 맞아준 목건협 관계자들과 여러 한국 업체 분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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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LIGHT ②] “제대로 된 목재 공급하겠다” - 일본 코치현 구로이와 준히코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