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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을 양 팔로 끌어안은 집 양평 유하나 U-hana
- 건축주 부부는 주말마다 은퇴 후 노후를 보낼 요량으로 물과 가까이 있는 땅을 찾아다녔고, 5년여 만에 원하는 땅을 만났다. 집 지은 후 한 채를 다시 짓고 싶을 정도로 건축 과정이 행복했다고 한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취재 협조 건축과환경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개군면지역/지구 도시지역/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골 목구조대지면적 711㎡(215.07평)건축면적 107.38㎡(32.48평)건폐율 15.1%연면적95.35㎡(28.84평)용적률 13.41%설계기간 2018년 4월~2019년 6월공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3월공동설계 선우건축사사무소, 건축과환경시공 건축과환경 031-771-8788 https://blog.naver.com/ire700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칼라강판벽 - 벽돌 타일(두라스텍)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벽 - 수성페인트, 삼목루버바닥 - 무늬목마루(이건마루)단열재지붕 - 분무식 폴리우레탄폼내단열 - 분무식 폴리우레탄폼창호 시스템창호(코인텍 시스템창호)현관 시스템창호(코인텍 시스템창호)조명 필립스주방기구 성우가구위생기구 Crestial, 아메리칸 스탠다드 외부엔 담장을 두르지 않고 입구에 얕은 막대기만 세워놓았는데, 마을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고 친근해 보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10년 전부터 전원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주말마다 물과 조화를 이루는 땅을 찾아다녔죠. 물을 바라보면 힐링이 되는 것 같았거든요.” 오랫동안 고위공직자로 지내온 건축주 부부는 힐링 차원으로 주말마다 전원주택과 땅을 보러 다녔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은퇴 후 막연하게 전원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만 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다. 인천이 거주지이다 보니 가까운 강화도로 많이 다녔다. 강화도가 좋긴 했지만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지인들이 많은 곳과는 멀리 떨어진 곳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강 조망이 좋은 양평으로 방향을 틀었다. 양평 대심리부터 강을 따라 올라가며 마땅한 부지를 찾아보았다. 대심리는 땅값이 너무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았고, 양수리는 매물로 나온 땅이 없었다. 매물이 나와도 땅 규모가 너무 컸다. 물 찾아 땅 찾아다니기를 5년. 이러다 전원주택 꿈을 마음으로만 그리다 끝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지 못한 거에 대한 후회할 일이 생길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식으로 땅부터 사기로 했죠. 강 따라 거슬러 올라가다가 2017년에 지금의 부지를 발견하고는 바로 매입했어요.” 현관. 현관에서 본 전경. 평면은 거실을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손님을 맞이할 공간과 부부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구분돼 있다. 거실에서 본 현관 쪽 모습. 실내는 화이트로 깔끔하게 연출하고 바닥에는 무늬목마루를 깔았다. 거실은 창 조망을 바라보며 힐링하면서 독서를 하는 공간이다. 거실 창 조망. 실내는 외부의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콘셉트로 잡고 창의 위치와 형태를 중요시했다. 식사를 하면서도 남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주방과 식당. 정교한 마감을 위해 재료와 재료, 면과 면이 만나는 부분의 디테일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땅 찾다가 시공사와의 만남양평 개군면 하자포리 부지는 면 소재지인데다가 도보로 근린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앞으로는 남한강이 흐르고 강변에 인천항~부산까지 연결된 자전거 도로가 있는 부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는 ‘바로 여기다!’라며 부부가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집 지을 업체는 이미 정해놓고 있었다. 땅을 사기 1년 전에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발견하고는 집주인에게 업체를 소개해달라고 해서 대표를 만나보았는데 집에 대한 생각이 서로 잘 맞았다고 한다. “다니면서 마음에 드는 집이 있으면 양해를 구하고 집을 구경하곤 했어요. 어느 업체에서 지었는지 물어보기도 했죠. 그러던 중 건축과환경을 소개받고 홍성철 대표와 인연이 시작됐는데, 그때가 2016년이었어요. 그 이후 홍 대표가 지은 집들을 둘러보면서 대화를 많이 나눴는데, 집도 마음에 들었지만 집에 대한 생각도 저희와 많이 일치했어요.” 땅도 마련하고 업체도 선정돼 있어서 본격적으로 집을 지으려고 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강 인근의 땅은 문화재 발굴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 그 기간이 7~8개월 정도 걸렸다. 그동안 건축행위는 일체 할 수 없었다. 건축주 부부는 이 기간 또한 집에 대해 더 섬세하게 계획할 수 있어서 요긴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설계 초안은 강과 마당을 향해 ‘U’자 형으로 굽은 평면 형태로 부부가 손수 그렸다. 건축사는 부부가 그린 초안을 토대로 다양한 매스를 조합해가며 설계를 완성시켰다. 집의 이름은 자녀의 이름에서 뜻을 따와 ‘유 하나 U-hana’라고 지었다. 주방 옆 다목적 공간. 두 면을 개방할 수 있고 주방과 연결돼 있어 차를 즐기거나 파티 공간으로 쓰인다. 파티 공간에서도 마당과 남한강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안방은 잠만 자는 곳이기에 공간을 작게 내고 마을 쪽으로 배치했다. 안방 옆 화장실. 일조량이 좋은 게스트룸은 강 쪽으로 창을 크게 냈다. 강을 끌어안은 U자형집이 들어선 곳은 앞으로 남한강이 흐르고 뒤로 마을과 높은 산이 솟아있다. 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오래전부터 있던 시골길로 길가에 농사짓는 밭들과 정미소가 있어 정겹다. 대지가 강을 향해 좁고 길게 생겨 자연스레 집 앞에 마당을 두고 강을 조망하는 형태가 되었다. 마을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고 친근해 보이도록 외부엔 담장을 두르지 않고 입구에 얕은 막대기만 세워놓았다. 실내는 외부의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콘셉트로 잡고 창의 위치와 형태를 중요시했다. 아울러 깨끗하고 정교한 마감을 위해 재료와 재료, 면과 면이 만나는 부분의 디테일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평면은 거실을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손님을 맞이할 공간과 부부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구분돼 있다. ‘U’자 형태 중 마당으로 길게 나와 있는 곳이 다목적실인데 두 면을 개방할 수 있고 주방과 연결돼 있어 차를 즐기거나 파티 공간으로 쓰인다. 집 안에서 남한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보이지만 강변에서는 집 안이 보이지 않는다. 부부는 동적인 모습과 정적인 모습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한다. “남한강이 고요하게 흐르는 정적인 모습을 바라보면 그냥 만사를 잊게 돼요.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의 동적인 모습을 보면 더불어 생동감이 느껴지기도 하죠. 요즘 들어 한 채를 또 짓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해요. 집 짓는 과정이 너무 행복했거든요. 집 짓는 동안 서두르거나 요구하는 거 없이 기다려주고 또 기다려주면서 진행한 시공사를 잘 만난 덕분인 것 같아요. 저희가 집에 없어도 언제든지 집에 들어와도 된다고 하면서 비밀번호를 알려줬을 정도로 시공사 대표와 가까운 사이가 됐거든요. 집으로 들어가는 길은 오래전부터 있던 시골길로 길가에 농사짓는 밭들과 정미소가 있어 정겹다. 강변 자전거 도로에서 본 모습. 집 안에서 남한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보이지만 강변에서는 집 안이 보이지 않는다. 마당 의자와 테이블에서 전원의 여유가 느껴진다. 앞으로 남한강이 흐르고 뒤로는 높은 산이 솟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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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을 양 팔로 끌어안은 집 양평 유하나 U-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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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주거의 실용성과 한옥의 정감을 담은 여주 황토집
- 마을 내에서 전통 한옥의 단점은 다른 건물과 어우러지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행인흙건축에서 지은 이 현대 한옥은 모던 주택들 사이에 어깨를 나란히 한다. 건물이 놓인 단지 개발업자는 건축주에게 더 저렴하게 짓는 황토집 시공업체 많은데 왜 비싸게 짓느냐는 핀잔을 하다 막상 뼈대가 올라가자 좋은 업체에 잘 맡겼다며 말을 바꾸더란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여주시 매룡동대지면적 495.0㎡(150.0평)건축면적 148.4㎡(47.9평) 1층 110.0㎡(33.3평) 2층 48.0㎡(14.5평)건축형태 복층 목구조 황토집(맞배지붕 민도리집)외벽재 황토벽돌 줄눈 마감지붕재 유럽 점토 기와천장재 오량천장 노출 서까래(거실), 삼목 루버내벽재 한지 벽지, 삼목 루버바닥재 우물마루형 온돌마루, 한지 장판난방형태 도시가스보일러, 전통 구들식수공급 상수도설계 및 시공 ㈜행인흙건축 전통 한옥 살림집의 현대화에 포문을 열고 그 정형을 확립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여 온 시공사가 설계 시공한 맞배지붕 민도리집 형태의 현대 한옥이다. 50필지 규모의 전원주택단지 내세워진 이 주택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이색적인 정취를 풍긴다. 까닭인즉 머리에 인 유럽 점토기와 덕분이다. 짙은 주황에서 톤 다운된 파스텔 색채가 물결치는 그러데이션을 이뤄 율동감이 느껴지는 지붕이 이채롭다. 지붕이 건물 외형을 완성 짓는다 했는가. 이러한 지붕 적용으로 우리 눈에 익숙한 예스럽고 고루한 전통 한옥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탈피하고 단지 내 콘크리트 건물과 경량 목조주택 등 현대주택과도 잘 어우러지는 모던 한옥이 완성됐다. 30대 젊은 건축주 부부는 검은 한식기와를 얹게 되면 집이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이 들 것을 예상해 애초 한식기와를 배제했고 보다 경쾌한 느낌을 주는 지붕재를 고려했다. 함께 거주하는 어머니도 예스러운 느낌을 살리기보다 우리 한옥의 장점 즉, 흙과 나무 등 자연재료를 사용하면서 현대주택처럼 깔끔하고 단정한 외관을 원했다. 부부는 한식기와를 올렸다면 결코 다른 주택들과 어울리지 못했을 거라며 유럽풍 기와를 선택하길 잘했다 한다. 현관이 화사하다. 오량천장 거실로 마룻대에‘햇빛과 하늘 그리고 흙’이라는 한글 상량문은 한문 상량문에 비해 공간을 경쾌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중도리 밑에 기다란 부재 장여가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지붕을 더욱 견고하게 지탱한다. 원목으로 꾸민 주방/식당. 새집증후군 없는 황토집여주 시내 농업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부부는 아토피를 심하게 앓게 된 어린아이를 위해 황토집을 짓게 됐다. 이들 가족은 지난해 11월 새 아파트에 입주했다. 둘째 아이가 전에 없이 갑작스레 아토피 피부염을 앓게 됐는데 하루가 다르게 정도가 심해졌다. 건축주는 새 아파트 입주 일주일 만에 아이가 밤잠을 설칠 정도로 아토피가 심각해지자 그 원인을 추적했다. 음식과 화장품 등 생활습관이 그전과 달라진 게 없는데 아이에게 질병이 생긴 것으로 미루어 새집증후군이라 판단했다. "집이 문제가 되는구나 생각했지요. 아토피가 발병해 심해지는 과정은 마치 불씨가 큰 화재로 번지듯 눈 깜짝할 새더군요. 그런데 치료는 정말 더뎠어요. 병원 다니며 약물 치료해도 쉽게 낫질 않았어요. 아이가 아토피로 고생하는 걸 보고 좋은 집에 살아야겠구나 하고 절감했어요." 건강에 이로운 황토집을 짓기로 결심한 부부는 업체를 물색해봤는데 생각보다 황토집 전문 업체가 많질 않았단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업체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전원주택을 짓게 된 동기가 새집증후군이었기에 좋은 재료 사용에 관심을 쏟았다. 황토벽돌 생산 현장을 방문해 어떤 방식으로 제조되는지 눈으로 꼼꼼히 확인함은 물론이다. 또한 친환경 재료를 쓰더라도 시공사 샘플 주택이 외형미와 견고함에서 긍정적이지 않다면 배제했다. "자금이 여유롭지 않았기에 우리야 저렴하게 지으면 좋겠지요. 그렇다고 좋은 자재 사용과 외형미를 포기할 수 없었어요. 해서 가격은 둘째 치고 믿을 만한 업체를 만나는 게 가장 중요했어요." 부부는 신뢰할 수 있는 시공사를 찾다 시공사를 알게 됐고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한옥문화센터를 방문해 보고 행인흙건축 이동일 대표에게 건축을 맡겼다. "다른 황토집들을 둘러보니 벽면, 나무와 흙이 만나는 부위가 매끄럽지 않아 전체적으로 투박하다는 인상이었는데 행인에서 시공한 집은 계단과 모서리 부분까지 마무리가 깔끔해 보였어요. 건강에만 유익하다고 좋은 집이 아니잖아요." 행인에서 재료로 사용하는 황토벽돌의 순 황토 여부를 실험해 보는 것도 빠트리지 않았다. 물에 띄웠을 때 그대로 풀어져 진흙처럼 변하는 것으로 보고 부부는 시공사에 더욱 믿음이 갔다. 역으로 시공사에서 지은 건물들은 습기 피해가 우려되는 하단부는 방수벽돌을 사용하는 것만 봐도 신뢰할 수 있었단다. 가구가 모두 주문 제작한 목가구로 입주 전부터 쓰던 것인데 황토집과 잘 어울린다. 나무 침대를 나란히 놓은 아이들 방. 안방에는 넉넉한 공간의 붙박이장을 만들어 드레스룸으로 쓴다. 온 가족이 함께 쓰는 서재. 더욱 견고해진 현대 한옥 민도리집"우린 아직 젊고 건강해 황토집으로 이주했다 해서 크게 건강해지고 몸에 좋은 것은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분명한 건 새 아파트 입주 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토피를 앓았던 둘째가 황토집으로 왔을 땐 전혀 그런 증상이 없었다는 거예요. 그런 점을 미루어 새집증후군은 없는 것 같아요. 그것만 해도 다행이지요. 자연재료를 쓰니 벌써 냄새부터 다르잖아요." 주택은 모던 한옥이란 시대적 요구에 맞게 전통 한옥 구법과 미美가 현대주택의 공간 경제성에 더해져 새로운 형태의 한옥으로 탄생됐다. 이동일 대표는 "현대 한옥 민도리집의 완결성을 한층 높인 집"이라 소개했다. 서까래를 받치는 도리 밑에 장여를 받쳐 뼈대를 단단히 결구했음을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한식 창호, 쪽마루, 구들난방, 벽장 등 선조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한옥 스타일이 살아있다. 건물 전면 구들방 앞에 설치한 부뚜막 아궁이, 그 옆 거실 분합문 앞으로 이어지는 쪽마루의 조합이 정겹다. 대문 대신 약간 휘어진 소나무가 주택 입구에 서 있다. 주택 정면. 중인 방 하부 방수벽돌 시공, 합각벽 환기구 설치, 삼중 창호 설치, 쪽마루를 감싼 처마 등 견고하고 편리한 주거공간을 만들었다. 한옥은 춥다는 그릇된 편견을 깨트린 것 또한 돋보인다. 300㎜ 두께로 황토벽돌을 이중으로 두툼하게 쌓았을 뿐 아니라 '이중 새시 + 세살 목문'으로 3중 창호 설치로 단열을 높였다. 자연에서 가져온 재료로 집을 지어 자연과 사람 모두를 이롭게 하는 선인先人의 지혜와, 현대 이기를 이용해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는 현대인의 지혜가 결합된 살림집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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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주거의 실용성과 한옥의 정감을 담은 여주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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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을 위한 리노베이션 파주 천천히하우스
- 파주 천천히하우스는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 중 하나인 ‘천천히카페’와 자매 같은 작품이다(본지 2020년 1월 호 p188 * 본 포스트 하단 링크 참조 ). 책을 만드는 건축주 부부는 ‘천천히카페’ 옆에 있던 구옥을 ‘천천히하우스’로 증축해 쉼터 같은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구성&정리 이수민 기자 글 사진 선종백(㈜푸름인건축사사무소 본부장)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파주시 서패동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철골구조+경량 목구조+중목구조건축규모 지상 2층대지면적 536.06㎡(162.14평)건축면적 145.92㎡(44.14평)건폐율 27.22%연면적 181.81㎡(54.99평)1층 118.81㎡(35.94평)2층 63.00㎡(19.05평)1층 다락 15.75㎡(4.76평)2층 다락 14.30㎡(4.32평)용적률 33.92%설계기간 5개월공사기간 5개월설계 강한성, 선종백 ㈜푸름인건축사사무소 010-5247-3995 www.purumin.com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회색 컬러강판벽 - 큐블럭, 드라이비트데크 - 멀바우 집성목내부마감 천장 - 핸디코트+도배내벽 - 핸디코트+도배바닥 - 원목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8외단열 - 글라스울 R21 + 열 반사 단열재 6T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창호 알루미늄 커튼월 + 31㎜ 삼중로이유리(LG하우시스)현관 제작조명 원룩스주방가구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만드는 공간주택의 대지는 심학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파주 출판문화 단지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건축주를 만나러 현장을 처음 방문한 날, 심학산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오르다 오른쪽 샛길로 접어드니 측백나무 울타리의 빨간 벽돌집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의 천천히하우스로 변신하기 전, 구옥의 모습이었다. “집이 밝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마당에는 빼곡한 나무들과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이 피고, 집과 마당이 조화를 이루면 좋겠습니다.” 대지를 둘러보며 들려준 건축주 부부의 소망이다. 그들은 책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일을 한다. 커피와 책을 좋아하고 식물을 사랑한다. 집 안 어디에서나 책과 함께 하며, 식물을 가꾸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꿈꾸는 이들이다. ‘천천히하우스’ 프로젝트는 이런 건축주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일상 속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사하는 공간을 만드는 공간 만들기를 목표로 시작됐다. 기존 건물과 증축 부분의 접합점. 증축 부분은 붉은색 큐블럭, 회색 컬러 강판으로 모던하게 완성했다. 주방과 거실 공간을 나누던 문은 떼어내고 틀은 유지해, 개방감을 살리고 공간 구획 효과를 냈다. 주방 벽은 심플한 기본 화이트 타일에 블랙 줄눈 시공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더했다. 신축 같은 증축으로 리노베이션신축이 아닌 기존의 경량 철골조 주택을 살린 리노베이션으로 결정했다. 주택의 구조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살피며 건축주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거실과 주방은 대지의 서쪽에 자리 잡고, 긴 복도를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여러 개의 방이 마주 보며 배치돼 있었다. 채광에 불리한 구조로 인해 북쪽에 배치된 방들은 낮 시간에도 상당히 어둡게 느껴졌다. 집 안으로 빛은 들이고, 마당에 살고 있는 식물들은 그대로 잘 보존해 증축하기로 했다. 고민 끝에 부득이 일부 구간은 철거하고, 수직 증축으로 계획 방향을 설정했다. 그 과정에서 작은 중정을 계획하고, 기존 건물과 새 건물이 중정을 중심으로 결합되는 배치로 설계했다. 1층 세대 거실에서 바라본 복도 1층 남쪽 방에서 바라본 중정 주방 안에 위치한 식당. 클래식과 모던의 만남, 리드미컬한 실내 공간시간의 흔적을 보존하기 위해 기존 건물의 지붕 형태와 돌출된 처마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증축 부분은 군더더기 없이 모던하게 디자인했다. 기존 건축물의 외장은 드라이비트와 목재루버로 마감하고, 증축 부분은 붉은색 큐블럭, 회색 컬러강판, 홈통은 두꺼운 철판으로 제작해 외부 마감에서도 일관된 디자인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창을 디자인 포인트로 사용했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창들은 보는 이의 시선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실내로 끌어드린다. 창은 올려보기도 하고, 무릎을 꿇어 정면을 응시하기도 하고, 까치발로 먼발치의 숲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또, 소파에 앉아 물끄러미 저물어 가는 태양을 바라보기에도 그만이다. 복도를 기준으로 퍼블릭 공간은 -150 레벨, 프라이빗 공간은 +200 레벨, 다락 놀이공간은 +2800 레벨로 바닥 높이를 달리했다. 공간의 높낮이, 물리적 변화에 따라 무의식중에도 리듬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천천히하우스는 남쪽을 바라보며 천천히카페와 사계四季를 담는 마당을 공유한다. 마당은 중심에서 두 건축물의 배경이 되고 서로를 향해 창을 열 수 있도록 허락한다. 마당이 한눈에 들어오는 창가 옆에 위치한 서재 공간. 때론 식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차로 거실·식당과 복도 공간을 구획했다. 공간의 높낮이로 리듬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복도를 중심으로 2개의 방이 마주 보고 있다. 현관 진입 후 오른쪽으로 돌면, 보이는 복도의 오른쪽에 위치한 침실. 미닫이문을 열면 침실용 욕실이 있다. 창을 가로로 길게 낸 1층 좌식형 침실. 1층 거실. 시원하게 낸 창문 밖으로 맞은편 천천히카페가 한눈에 들어온다. 기존 건물과 증축 부분의 어우러짐건물 정면에 보이는 왼쪽 매스는 기존 건축물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외장마감을 새롭게 했고, 오른쪽은 모두 철거 후 2개 층을 증축하는 것으로 디자인했다. 외벽은 채도가 높은 적벽돌 치장 쌓기로 모던하면서 단아한 입면을 계획했다. 기존 건물과 증축 부분의 이질감이 없도록 1층 처마를 수평으로 길게 연장한 뒤, 처마 하부 벽 마감은 일부 적벽돌 치장 쌓기를 적용했다. 진입로에 면한 우측면은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하여 1층 복도 끝에 시스루 창 하나를 설치해 중복도에서 오는 불리한 채광 조건을 개선했다. 2층 세대 입구 계단과 철판 캐노피는 벽돌벽에 설치된 하나의 오브제 objet 같은 인상을 준다. 기존 주택은 경량 철골조다. 증축하며 일부 구간을 보와 기둥을 설치해 보강했다. 증축 부분 구조는 경량 목구조로 시공하고, 장 스팬의 개구부는 공학목재(중목구조)를 설치해 지붕 하중에 의한 처짐을 방지했다. 또, 2층 거실과 침실은 적삼목 서까래를 노출해 목구조의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내부 마감재를 철거한 후 단열이 취약한 부분은 새 단열재로 교체하고 외부에 단열층을 추가로 시공하고 드라이비트로 마감하면서 단열 성능을 향상시켰다. 2층 증축으로 마련한 거실. 건축주 부부가 운영하는 천천히카페가 보인다. 2층 거실 한쪽으로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2층 침실.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좁고 긴 창을 냈고, 채광을 위해 가로로 긴 상부 창을 냈다. 서까래 천장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더한다. 2층의 욕실. 중정을 중심으로 나눈 공간1층 전실을 지나 현관의 유리 중문을 통과하면 바로 작은 중정을 만날 수 있다. 작은 중정은 자연광을 끌어들여 실내의 부족한 빛을 보충한다. 중정에는 작은 바위 몇 덩어리를 놓고 이끼를 심어 미니멀한 정원으로 완성했다. 1층은 큰 틀에서 기존의 실 배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중정을 중심으로 왼쪽은 퍼블릭 공간, 오른쪽에는 프라이빗 공간이다. 전실을 통해 왼쪽으로 돌아서면 거실과 서재, 오른쪽은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과 다용도실이 있다. 조금 더 실내 안쪽으로 들어서면 북서 향에 주방과 식당이 위치한다. 다용도실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기존 공간을 그대로 활용한 동심을 자극하는 작은 다락이 나타난다. 다락은 작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정원을 바라볼 수 있고, 맞은편 천천히 카페도 조망할 수 있다. 거실과 서재의 경계에 있던 내력벽은 철거했다. 철거하며 약해진 부분에는 적삼목 보와 기둥을 추가로 설치하여 보강하였다. 서쪽 거실 창밖에는 후정을 두었다. 후정에는 삼목 울타리를 배경으로 한 작은 풀 pool이 있고, 공작 단풍, 수수꽃다리가 한쪽 코너를 차지하고 있다. 두 개의 침실은 복도를 중심으로 마주 보고 배치돼 있었다. 두 실의 경계 벽을 없애고 한지 미서기문을 설치해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하나의 공간으로 널찍하게 사용하고 싶을 때는 미서기 문을 모두 열면 된다. 북쪽 방은 복도와의 단차를 이용해 툇마루를 설치하고 그곳에 앉아서 남쪽 침실 창을 통해 마당을 조망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아래에 주방을 배치했다. 천장 적삼목 서까래는 나무의 향을 전달하고, 노출된 나뭇결은 자연미를 느끼게 한다. 2층 다락을 오르는 계단에서 거실을 바라본 뷰 다락에 마련한 침실. 다락 공간에 단을 만들어 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층 증축으로 새로 마련한 공간들멀바우 집성판으로 마감한 계단을 오르면 전면에 물방울 패턴 유리문을 통해 빛이 들어온다. 유입되는 빛은 계단 조명을 대신한다. 거실 창은 남향으로 크게 열려있다. 전면 마당과 천천히 카페의 파사드, 상수리나무숲이 창에 투영된다. 퍼블릭 공간인 거실, 식당, 주방은 하나의 공간에 분할 배치했다. 남으로 크게 열린 창, 아일랜드 주방, 다락을 오르는 계단은 퍼블릭 공간을 규정하는 구성요소들이다. 2층 침실의 상부창은 원경을 조망하는 동시에 이웃 간 프라이버시도 확보한다. 부족한 채광은 코너창을 열어 보완하고, 숙면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가급적 창 크기를 작게 디자인했다. 천장 적삼목 서까래는 항상 나무의 향을 은은히 풍기고 노출된 나뭇결은 자연미를 느끼게 한다. 거실 벽에 설치된 철골 계단은 다락으로 오르는 통로이다. 다락은 단을 두어 침대 기능을 하고 독서를 하고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포근하고 아담한 공간이다. 천장에 설치된 천창은 낮에는 부족한 빛을 보충해 주고, 밤에는 별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집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운 창이다. 증축 부분의 외벽은 벽 채광은 들이고, 사생활 보호를 확보하는 큐 블록을 이용했다. 천천히카페에서 식수들 사이로 보이는 천천히하우스. 천천히하우스의 보조 출입구가 있는 보이는 우측 모습. 주출입구는 주택 정면에 위치한다. 강한성(㈜푸름인건축사사무소 소장)유명 건축물을 다수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미노루야마사키의 건축사사무소 서울지사, 재일동포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아이티엠 이타미준 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 경력을 쌓았다. 201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목구조상, 2013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우수상, 2019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선종백(㈜푸름인건축사사무소 본부장)1993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목공 금메달 수상과 2004, 2007, 2012,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에서다수의 입상 경력이 있다.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평가대회 심사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건축목재시공기능장협회 회장과 서울특별시 기능경기위원회 건축·공예 분과장과 NCS 개발 및 전문위원(건축목공, 거푸집, 경량철골, 실내건축)으로 활동중이다.02-549-6610 www.purumin.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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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수상작 11선
- 친환경, 핀 환경 시대가 되며 목재로 지은 ‘목조건축’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건축 전문가들도 앞으로 100년은 목조건축의 시대라 전망한다.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목조건축 응모 전인 ‘2019 한국목조건축대전'의 시상식이 지난 11월 15일 경기도 일산시 킨텍스 3층에서 성황리에 열렸다.한국목조건축협회와 목재문화 진흥원은 지난 8월 19∼26일 동안 접수한 '2019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응모작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준공 부문과 계획 부문 등 2개 분야에 대한 시상을 실시했다.준공 부문 대상(농림식품부 장관상)은 주식회사 김재경 건축연구소가 경북 상주시 낙동면 구자리에 설계·시공한 '세 그루 집'이 수상했다.전원주택 라이프에서는 준공부문 전체 수상작 11선을 입수하여 외관과 간략한 건축 개요를 우선 소개한다. 개별 수상 건축물에 대한 자세한 건축 정보는 이후 순차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기획&구성 이수민 팀장, 이상현 기자'2019 한국목조건축대전' 준공 부분 수상작 11선대상 세 그루 집 The House of Three Trees대상작인 ‘세 그루 집’은 2017년 목조건축대전에 내놓았던 ‘나무’의 구조 작업 연장선에 있다. 2017년 작업은 공포를 새롭게 해석해 디자인한 작업이었고, 2019년의 ‘세 그루 집’은 구조에 대한 연구를 집으로 완성시킨 실험적 작업이다. 심사 위원들로부터 앞으로 세 그루가 아니라 수십 그루의 나무 구조로 채워진 건축물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HOUSING DATA위치 경북 상주시 낙동면설계 김재경 건축연구소 김재경시공 김재경 건축연구소 김재경사진 노경 작가 EXTERIOR지붕과 외부 벽체는 주변의 농촌 주택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보통 싸구려 재료라고 알려진 아스팔트 슁글을 지붕 마감으로 사용했다. 시골 창고에 흔히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 골판은 집의 외부 벽체 마감으로 쓰였다. INTERIOR세 그루의 나무가 들어와 있는 내부 공간을 만들었다. 구조체는 나무의 결합만으로도 지붕을 지탱할 수 있는, 재료가 가진 순수한 힘을 보여준다. 특히 목재의 따뜻한 질감이 목구조의 멋스러움을 극대화한다. 최우수상 도 이런 禱爾軒연천에 지어진 소박한 주택 ‘도 위헌’은 땅과 사람과의 관계를 친절하고 편안하게 해석한 집이다. 대지의 생김을 따라 접힌 건물 배치, 건축주의 삶의 방식을 고려한 공간 배치와 외부공간의 연결성이 자연스럽게 다가와 감동적인 공간으로 완성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연천군 연천읍설계 스튜디오 정미소 어길 수, 박경현시공 케이 에스 하우징 장길완사진 이 한울 작가 EXTERIOR외벽은 청고 벽돌과 테라코타로 마감했다. 칼라 강판을 사용한 지붕은 리듬감 있게 흐르는 대지의 장변축 방향을 따라 꺾여있다. 이 꺾인 형태의 건축물에 큰 창 여러 개를 자연스럽게 배치해 시선이 주변 경관과 연결될 수 있도록 완성했다. INTERIOR내부는 전통적인 건축 재료인 나무와 벽돌의 순수한 특질特質이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 연결 복도에는 빛을 조절할 수 있도록 외부 마감용 슬라이딩 덧창을 더했다. 최우수상 한 그림 목조관국립산림과학원 약용자원연구소의 ‘그린 목조 간’은 구조용 집서 판(CLT)과 구조용 집성재(Gluelam)의 결합을 통해 목구조의 다양성을 확보했고, 내진과 휑 하중을 고려한 코어 부분은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한국 목구조의 구조적 성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상징적인 건물이 됐다. 융통성 부재와 오해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는 목구조의 법적 한계와 시공의 높은 난이도를 뛰어넘은 설계자와 시공자의 노고가 돋보는 수상작이다. HOUSING DATA위치 경북 영주시 가흥동설계 ㈜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 이도형시공 경민산업(주)이한식사진 박영태 작가 최우수상 숲속 공방용암 초등학교 ‘숲속 공방’은 아이들에게 나무의 추억을 깊게 남겨줄 장소가 될 공간이자 작품이다. 학부모와 주민에게도 개방되는 숲속 공방은 나무의 친근함과 효용성을 몸으로 느끼게 한다. 설계자, 시공자 등 관계자 대부분이 재능기부와 후원의 경지로 작업에 임했으며, 그 정신이 친절한 공간으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결과물이다. 중목 구조가 드러난 인테리어는 건축물을 더욱 빛나게 한다. HOUSING DATA위치 서울 용산구 용산동설계 ㈜조호 건축사사무소 이정훈시공 ㈜수피아 건축 이주석사진 ARCHFRAME 우수상 언덕 위의 집경사지를 이용한 배치와 입체감 있는 내부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수상작이다. 봉화산, 천마산, 군자산, 선암산, 천성산 등이 그림같이 겹겹이 펼쳐지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친환경 재료인 목재, 벽돌을 이용해 중목 구조로 지었다. 이 건축물은 한 노부부를 위해 지어진 집으로 ‘2019 경상남도 건축 대상체’의 대상에도 선정됐다. HOUSING DATA위치 경남 양산시 하북면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시공 ㈜창조 하우징 김연철사진 김용순 작가 EXTERIOR길고 단순해 보이는 주택의 벽 부분은 벽돌로, 지붕 부분은 목재와 금속으로 구성했다. 집의 입구를 들어서면 목구조가 드러난 주차장이 보인다. 5m 넘게 가로지르는 목구조와 벽돌을 영롱 쌓기 한 주차장 벽면이 눈에 띈다. INTERIOR마루에 올라서면 노출된 보 위로 시원하게 트인 높은 천장을 만난다. 기둥과 보 구조인 중목 구조로 이루어졌기에 큰 개구부가 가능했고, 개방감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기둥과 보, 당선이 그대로 노출되어 집에 구조미를 더하고 공간을 나누는 역할도 한다. 우수상 포천시 오누이 주택3대가 머무르는 주택은 공유 공간과 사적 공간이 집합된 주거의 보편적인 공간 구성을 따른다. 더불어 장방형의 공유 공간인 거실과 복도, 회랑(지붕이 있는 긴 복도)과 마당의 구성을 통해 실내 공간과 실내에서 외부를 잇는 공간, 그리고 외부 공간의 접점을 확장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포천시 가산면설계 소솔 건축사사무소 왕성한, 윤종원시공 지음 재건설 전은 필사진 이택수 작가 우수상 책_놀이집 Y House주택은 두 개의 거대한 창이 각각 동쪽과 남서쪽을 향해 있다. 특히 남서쪽의 창은 거대한 Y자 모양으로 임팩트 있게 계획됐다. 힘이 흐르는 방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중목 구조의 역동적인 선을 따라 창의 프레임을 겹쳐 시공했다. 마치 신발 끈을 묶듯 얼기설기 얽힌 구조는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스펙터클한 경관을 만들며 집의 아이덴티티가 된다. HOUSING DATA위치 서울 성북구 정릉동설계 ㈜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 이재혁시공 ㈜수피아 건축 이주석사진 송정근 작가 우수상 품 Arms주택이 위치한 곳은 곤지암이다. 가까운 거리에 스키장이 있다는 것은 겨울 추위가 매섭다는 뜻이고 주변에 갈대나 억새가 자라는 것을 보아 습한 지역임을 알 수 있었기에 땅의 지반을 높여지었다. 건물의 구조나 공법은 단열이 우수하고 기밀한 창호의 시공이 용이한 경량 목구조이다. 집은 두 팔 벌려 마당을 감싸 안은 모습이고 마당은 사적인 안마당으로 구성했다. 도로를 등지고 배치되어 넓게 펼쳐진 집이 아늑한 마당을 품고 있고 마당 건너편에는 야산이 마당과 집을 품고 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광주시 도척면설계 ㈜건축사사무소 더함 조화준시공 케이 에스 하우징 장길완사진 홍석규 작가 EXTERIOR경사 도로 면을 따라 주차장을 통해 진입할 수 있는 마당과 거실이나 집에서 바로 뛰어나올 수 있는 마당으로 나누어 외부공간의 단차를 두었다. 벽체는 중 단연을 수성 연질 폰으로 촘촘하게 시공하고 외부는 EIFS 마감을 통해 단열을 보완했으며 최종 마감은 STO 마감을 적용했다. 입자가 굵은 것을 선택해 외관은 콘크리트 주택처럼 보이도록 했다. INTERIOR실내로 들어가면서 이어지는 복도를 그대로 따라가면 남쪽의 큰 창을 만날 수 있다. 남쪽 창을 통해 안마당과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집 안 산책로가 있다. 창으로 보이는 풍광으로 자연이 집을 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수상 와우당 臥牛堂와 유당은 충청남도 금산군의 부엉산 자락 끝에 위치한 야산, 와우산 밑에 자리 잡고 있다. 금산에서 대를 이어 아스콘 및 레미콘 사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주를 위한 집으로, 두 세대를 위한 주택이다. 이 집은 두 세대가 1층과 2층에 별도로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해 각층마다 독립된 거실과 주방 시설을 배치했다. HOUSING DATA위치 충남 금산군 복수면설계 이도 건설㈜시공 이도 건설㈜사진 노경 작가 특별상 천천히 카페대지의 급경사를 이용해 건물을 배치하고 지하층의 두 면을 열어 외부로의 개방감을 확보했다. 지상은 쩍 삼목을 이용한 포스트&빔 구조로 제재 표면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외벽은 벽돌과 유리를 적당한 비율로 구성해 내·외부에서 시각적 안정감을 갖도록 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파주시 나서 패동설계&사진 ㈜푸름인 건축사사무소 선종백시공 ㈜푸름 에이 앤디 건축사사무소 윤영건 특별상 삼각 집수직적 공간 배치와 7개의 플로어로 구성된 ‘다층 중목 구조’가 돋보이는 집이다. 지하층은 음악 감상이 취미인 남편의 공간으로, 한쪽 벽면에 LP 판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목구조를 노출시킨 1층과 1.5층은 카페로 이용되는데 수직적 분할을 이루고 있으며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다. 2층과 2.5층은 프라이빗 공간을 배치하고, 3층은 주방, 3.5층은 주방으로 열려있는 거실로 구성했다. HOUSING DATA위치 서울 동작구 상도동설계 스튜디오도 쿠 정진희시공 ㈜이도 종합건설 김태형사진 홍란 작가 지난 건축대상 더 보기 전원주택 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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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수상작 11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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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 인생 35년, 자신과 아내에게 바치는
광주 실용한옥 ‘취향당’
- 35년 동안 한길로만 살아온 건축주 이동수 씨. 그는 주소도 한번 옮기지 않고 나고 자라온 곳에서 공무원 생활에 몸을 담고 지내온 지 어느 덧 35년이 흘렀다. 정년퇴직을 앞둔 그는 그동안 성실하게 살아온 자신과 맞벌이 부부로 동고동락을 함께 해 온 아내를 위해 집을 지었다. 글 이상현 기자 |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황토와 나무소리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산이리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한식 목구조대지면적 1071.00㎡(323.97평)건축면적 149.58㎡(45.24평)건폐율 13.97%연면적 149.58㎡(45.24평)용적률 13.97%설계기간 2017년 11월~12월공사기간 2017년 12월~ 2018년 10월건축비용 3억 1500만 원(3.3㎡당 700만 원, 다락과 구들 제외)설계 주신건축사무소 010-3552-5897시공 황토와 나무소리 055-748-9581 www.황토와나무소리.com 평범하게 산다는 거,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평범한 삶이란 큰 곡절이 없는 삶을 말한다. 곡절들은 우리를 쉽게 놓아주지 않기 때문에 평범하게 사는 게 제일 어렵다는 말을 하곤 한다. 나고 자라온 고향에서 주소 한번 옮기지 않고 살아온 건축주 이동수 씨(61세)는 평범하게 잘 살아온 모범적인 케이스다. 그 스스로도 그러한 자신이 대견하다고 말한다.“83년도에 나고 자라온 고향 면사무소 9급 공무원으로 들어가서 평일엔 집과 직장을 오갔고 휴일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패턴으로 지내왔습니다. 당시 공무원 봉급이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아내도 두 아들을 키우며 맞벌이를 해야 했죠. 정년퇴직을 앞두고 지내온 세월을 돌이켜보니 제 스스로 대견스럽고 아내에게도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주차장 앞 계단에서 바라본 취향당 건축주는 그동안 성실하게 살아온 자신과 아내의 노고에 대한 보답으로 집을 지어 선물하기로 했다. 때 마침 살던 집 바로 옆 대지가 매물로 나와 망설일 것 없이 구입하고 건축박람회를 찾아다니며 집 지을 준비를 했다. 노후에 살 집인 만큼 건강을 고려해 한옥으로 짓기로 결정했다.“소싯적에 벽돌집에 살았고 결혼해서는 살던 집 바로 앞에 콘크리트로 복층 주택을 짓고 30년간 살았어요. 벽돌집에 살 때는 겨울에 추웠다는 생각이 들었고, 콘크리트 집에 살면서는 시멘트 가루가 늘 눈에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한옥을 생각했어요.” 어머니의 집에서 바라본 모습 건축주는 한옥을 짓기로 맘을 먹고 전문 시공사를 찾았다. 난방비가 많이 들지 않도록 단열과 기밀이 좋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여러 건축박람회를 다니며 살펴보았는데, 황토와 나무소리가 짓는 실용한옥이 눈에 들어왔다.“서울에서 열린 건축박람회에서 실용한옥을 짓는 황토와 나무소리를 만났는데 일단 맘에 들었어요. 하지만 집 지은 사진과 시공사 말만 듣고서는 제대로 알 수 없다는 생각에 직접 현장을 찾아 갔어요. 경상남도 진주에 있는 집을 방문해 주인에게 시공사에 대한 얘기와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고, 완공된 지 1년이 지난 집과 3년이 넘은 집도 방문했습니다. 건축주 모두 만족해했고 시공사에 대한 평도 좋았어요.”건축주는 발품을 팔며 살펴본 결과, 시공사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특히 단열성이 탁월 벽체 시공방식이 마음에 쏙 들었다고 한다.“시공사는 벽체를 시공할 때, 황토벽돌을 손바닥 너비 간격으로 이중으로 쌓고 벽과 벽 사이에 왕겨숯을 채웁니다. 그리고 벽체 안팎을 황토미장으로 마감해요. 그러다 보니 친환경적이면서 단열성도 아주 뛰어납니다.” 현관에 들어서면 루버로 두른 실내가 자연 속과 벗하는 집임을 연상케 한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세라믹 기와 벽 - 황토미장내부마감 천장 - 편백루버, 삼목 서까래 벽 - 황토미장, 한지벽지 바닥 - 한지장판, 원목마루단열재 지붕 - 왕겨숯단열벽체 장선 - 왕겨숯단열벽체 외벽 - 왕겨숯단열벽체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현관문 우드플러스조명 진주제일전기주방가구(싱크대) 자체제작위생기구 대림, 한샘난방기구 콘덴싱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현관 앞 홀과 거실 사이, 안방과 거실 사이에 중문을 만들어 가족 간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했다. 거실 천장고를 높이고 고창을 달아 한껏 넓어 보인다. 시스템창호를 설치해 이전 집에 대한 추웠던 걱정을 완벽히 덜어냈다. 나무 향기 가득한 주택취향당의 대지는 그리 높지 않은 백마산이 뒤쪽에 자리하고, 앞으로 실개천(산이천)이 흐르고 있다. 살던 집 옆에 마련한 대지는 동서로 긴 다각형 모양이다. 주택을 북동쪽 끝에 ‘一’자로 배치해 앞으로 마당을 넓게 계획했다. 왼쪽 옆집엔 건축주의 어머니가 거주하고 있고 우측으로는 이웃집과 면한다. 주차장에서 돌계단을 올라 마당에 들어서면 박공지붕에 기와를 얹은 퓨전 한옥이 한 눈에 들어온다. ‘一’자 모양인데도 단을 나눠 외관이 단조롭지 않으면서 웅장함이 느껴진다. 현관 입구엔 푸르고 향기로운 집이라는 뜻의 ‘취향당’ 현판이 걸려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고 집을 짓는다고 하니 광주학연구소장 겸 시인인 허현무 씨가 당호와 시를 써서 선물한 것이란다. 거실에서 본 주방·식당과 다락. 창문과 상부장 모두 집 안 분위기에 맞춰 제작했다. 현관에서 주방·식당까지 이어진 ‘ㄱ’자 모양의 다락은 건축주 부부에겐 수납공간이자 손자에겐 큰 놀이터다. 난간엔 아내가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했다. 내부는 거실과 주방·식당을 중심으로 좌측 전면에 현관과 찜질방을 후면에 작은방과 공용 욕실을 배치했다. 우측 전면엔 안방을 두고 부부욕실과 드레스룸을 뒷면으로 나란히 배치했고, 주방·식당 옆으로는 다용도실을 두었다. 현관부터 주방·식당, 드레스룸과 다용도실까지 이어지는 공간 위쪽에 다락을 넓게 만들어 수납공간뿐만 아니라 별도의 공간으로 활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특이하게 현관에서 거실로, 안방에서 거실로 들어서는 두 곳에 중문을 만들었는데, 아들 내외가 왔을 때 서로가 욕실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프라이버시 차원이라고 한다. 취향당의 안방. 곳곳에 미장, 한지, 루버로 적절히 섞어 마감했다. 전용 욕실은 미끄럽지 않도록 도기질 타일을 붙여 마감했고, 드레스룸은 천장에 다락과 이어지는 접이식 사다리를 설치해 공간을 극대화했다. 출가한 아들 내외가 방문할 때 사용하는 작은 방 건축주 부부와 어머니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찜질방. 취향당 왼편 아궁이에 불을 때면 그 온기가 3~4일이 지속된다고 한다. 건축주에게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전반적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한다. 그 가운데서도 가족을 한 곳에 모이게 하는 공간이 최고라고 꼽는다.“거실은 천장고가 높아 아주 마음에 듭니다. 마음이 한껏 더 넓어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거실과 주방·식당을 통합해 넓게 한 것도 아주 잘한 것 같아요. 아내도 매우 만족해하고요. 또 기존 집에서는 수납공간이 부족해 여기 저기 물건을 쌓아두었는데, 지금은 다락이 넓어 그러한 걱정이 없어서 좋고, 무엇보다 찜질방을 만든 게 너무 좋아요. 아내도 저도 어머니도 찜질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거든요." 다락에 오르면 생각보다 넓은 크기에 놀라고, 크기에 비해 아늑함이 느껴져 두 번 놀란다. 현관 앞에 배치한 공용 욕실 *건축주는 취향당을 지으면서 바로 옆에서 살고 있는 어머니의 집도 보수했다. 취향당과 같이 단열재를 덧대고 황토로 다시 미장했다. 어머니와 한 집에서 함께 살길 원했으나, 어머니는 ‘바로 옆집인데 뭐가 다르냐’며 극구 만류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어머니 집을 리모델링 한 것이다. 주택과 주변 곳곳에 아들과 어머니를 위한 배려가 속속히 보이는 취향당. 그 이름처럼 앞으로도 푸르고 향기로운 마음이 가득하길 바란다. 취향당의 좌측 배면 마당 한편에 만든 텃밭을 가꾸는 중인 건축주 ‘一’자 모양이지만 가운데 부분 거실의 천장고를 높이고 지붕을 올려 웅장함이 더해졌다. 주택 정면 모습 황토와 나무소리 시공 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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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 인생 35년, 자신과 아내에게 바치는
광주 실용한옥 ‘취향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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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지어 생활이 편리한 평택 목구조 황토집
- 직장에 다니며 사회생활을 하는 중이라면 시내에 집을 짓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에 자리한 이 황토집은 건축주 직장과 멀지 않고 번화가도 가까워 생활에 편리하다고 한다. 적당한 넓이의 마당이 있는 황토집은 현재의 생활을 유지하면서 전원생활의 재미도 맛볼수 있어 만족스럽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평택시 통복동건축형태 목구조 황토집대지면적 502.4㎡(152.0평)건축면적 155.3㎡(47.0평)외벽마감 삼목 채널 사이딩내벽마감 재래식 황토 벽돌, 황토모르타르, 한지, 홍송 루버지붕재 오지기와바닥재 강화마루, 민속장판, 황토구들난방형태 벽난로, 도시가스, 아궁이설계 장건축사사무소 031-658-8244시공 초원황토주택 031-987-7322 www.cwhouse.co.kr 건축주 차지환 씨는 장성한 두 자녀를 독립시키고 아내와 함께 살집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몇 년 전부터 전원주택에 관심을 두고 건축 박람회에 꾸준히 방문하면서 안목을 키웠고 여러 시공사를 만난다. "집을 짓는 데는 자연에서 온 나무와 흙을 쓰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황토집으로 관심이 기울더군요."그렇게 황토집을 전문으로 하는 시공사를 찾다 보니 업체 규모와 시공 경력이 탄탄한 초원황토가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만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 황토벽돌, 황토모르타르 등의 자재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에 가격과 하자율이 낮다는 점에 이끌려 큰 고민 없이 시공사를 결정하고 집을 올렸다. 서까래가 보이는 거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주방과 거실은 일직선으로 트여 있다.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것만 들인 집집을 짓기 위해 고른 땅은 평택 시내에 위치한 곳이다. 서울과 한 시간정도의 거리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편리하고 도시가스도 설치돼 있다. 또 서해와 가깝고 널리 알려진 곳이 아니어서 땅값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평택은 주변 도시보다 덜 알려진 곳이고 인구밀도가 낮아 환경오염이 심하지 않아요. 또 시내와 가까워 나중에 나이가 들어 운전을 못 하게 돼도 큰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는 곳이에요."복층으로 올린 집은 천장 고가 높고 대지 자체에 높이감이 있어 마을안에서도 한눈에 들어온다. 집은 겉으로 보기엔 마치 목조주택 같다. 벽체인 황토벽돌을 노출하지 않고 보다 관리가 쉬운 삼목 채널 사이딩을 외부에 붙인 까닭이다. 내부 공간 설계는 건축주 의견을 바탕으로 시공사가 구체적인 부분을 완성했다.건축주는"거실 천장의 서까래와 보를 볼 때마다 황토집 짓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전원주택엔 나무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1층은 건축주 부부가 생활하는 공간이다. 거실, 주방/식당, 안방, 찜질방, 드레스룸, 다용도실이 자리한다. 1층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도록 한정된 면적에 여러 공간을 놓아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으나 동선을 편리하게 처리해 이를 보완한 것이 평택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이다. 먼저 주방과 거실을 일직선으로 놓아 공간 개방감이 살아났고 가사 편의도 배려했다. 천장 고를 높게 처리해 채광을 살린 것도 개방감을 배가시키는 요인이다. 자녀가 묵어가는 2층 방. 아담한 넓이의 2층 거실. 정면으로 돌출된 곳도 있다. 2층 평면도 2층은 자녀가 묵어갈 수 있는 방과 아담한 거실을 마련했다.건축주는 시공사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집이 한창 올라가던 시기에 큰 비가 왔음에도 능숙하고 꼼꼼하게 대처해 일정에 지장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측면에서 바라본 주택 외관. 측면에서 바라본 주택 외관. 삼목 채널 사이딩으로 마감한 외관. 멀리 내다보고 실용적으로 짓다 건축주는 집 앞마당에 5평 넓이의 텃밭을 만들었고 갓 태어난 강아지도 기르고 있다. 앞으로 웬만한 채소는 이곳에서 자급자족할 계획이다. "넓은 정원에 비하면 조금 소박하지만 이만하면 전원생활 하기에 딱 좋아요. 너무 넓으면 할 일이 많아지니까요. 평소에 직장생활을 하니까큰 마당은 오히려 감당하기 어렵다고 봐요." 그는 집을 짓는 데 있어 잘 지어진 곳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상황과 잘 맞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잘 가꿔진 정원은 그만큼 손이 많이 간다는 뜻이고, 집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의 보수와 관리가 필요해진다. 눈앞의 화려함을 좇는 것보다 멀리 내다보고 실용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집을 짓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특히 전원주택은 덱이나 외벽을 보수해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평생을 아파트에 살았던 이에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골조를 세우는 모습. 황토모르 타르 미장이 끝난 후의 모습. 내벽을 황토모르타르로 미장하고 있다. 대문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모습. "집은 한 번 지으면 거의 평생을 그곳에서 살아야 하는 만큼 사전조사를 충분히 해야 합니다. 작은 보수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는지, 나이가 들고 난 후의 일도 생각해야 하지요."건축주는 현실적인 면을 고려하는 게 가장 기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에 맞춰 골조와 설계를 구상한다면 집 짓는 데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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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지어 생활이 편리한 평택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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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위해 경제성 살려 지은 광주 목조주택
- 등 뒤에 산을 두고 멀찌감치 팔을 크게 벌린 산등성이를 시원스럽게 바라보는 광주 주택은 심플함 쾌적함 경제성을 기본 콘셉트로 지어졌다. 공간 왕 단독주택연구소 김종대 소장이 누나 부부를 위해 아름답고 알찬 공간을 경제적으로 계획한 집이다. 그동안의 목조주택 설계 경험에서 다양한 하자 유형을 설계 시 반영해 완성도 높은 주택을 실현하고자 하는 김 소장의 실험정신도 녹아 있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광주시 실촌읍 열미리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60.0㎡(200.0평)건축면적 95.0㎡(28.8평)연면적 167.8㎡(50.8평) 1층-86.6㎡(26.2평) 2층-81.1㎡(24.6평)외벽재 테라코트(외단열 시스템), 미장 스톤, 삼목 사이딩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내벽재 실크벽지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 공급 지하수설계 및 시공 건축주 직영CM(건설 사업관리) 공간 왕 단독주택연구소 https://blog.naver.com/smhaus 광주 주택은 쾌적한 주거공간이라는 집의 기본 기능을 준수하면서 최적의 자재 사용과 실용적인 공간구성 그리고 이를 구현하는 데 최소의 비용을 들인 주택이다. 주택 안주인의 동생이자 CM(Construction Management ; 건설 사업관리)을 담당한 공간 왕 단독주택연구소 김종대 소장을 통해 이 주택의 건축비를 듣는 순간 기자는 "이런 집이 이 가격에?"하며 좀 놀랐다. 동생을 통했기에 비용이 빠진 부분도 있겠으나 디자인과 자재 등을 고려하고 시중에 지어지는 전원주택과 비교했을 때, 품질 대비 꽤 적은 비용을 들인 집이다. 김 소장은 누나가 최소의 비용을 들여 좋은 집을 짓고 싶다는 것을 알고 우선 장식성을 배제한 심플한 박스형 건물로 경제성을 살렸다. 건물에 요철이 많을수록 자재와 인력,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고 그에 따른 비용이 더 발생한다. 또한 외형미를 고려해 독립 지붕을 여러 개 만드는 전원주택이 많은데 이 주택은 지붕도 일체화됐다. 그렇다고 최근 이슈화된 단열 등 주택 성능을 무시한 것도 아니다. 겨울에 따듯하고 여름에 시원한 집이 되도록 건물 단열성을 고려해 경량 목구조 벽체에 일반적으로 시공하는 R-19 유리섬유 단열재 외에 외단열 시스템을 채택, 외부 쪽에 T50 비드법 단열재를 추가 설치했다. 건물 단열에 큰 영향을 끼치는 창호는 PVC 프레임-복층 로이유리를 적용했다. 김 소장은 "같은 두께의 복층유리 창호에서 로이유리가 일반 유리에 비해 단열이 더 우수하다"라며 "건축주 예산에 맞추느라 보다 성능 높은 창호를 적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라고 전한다.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일본식 목구조 등 다양한 건축 공법을 경험해 본 김 소장은 누나에게 경량 목구조를 제안했다. 그 이유로 철근콘크리트조와 비교할 때 벽체가 얇으면서 단열이 우수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 주택의 경우 단순 비교해 보니, 철근콘크리트조보다 약 3.5평의 사용면적을 더 확보하고 공사비용 절약 효과도 얻었다고 한다. 한실 전통 창호가 공간에 특별함을 부여한다. 복도 천장은 헴록 무절 루버로 라인을 잡았다. 복도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거실보다 단을 높여 한실을 드린 것을 알 수 있다. 한실 좌측에도 붙박이장이 보인다. 주방 전면에 창을 설치해 정원과 대문을 조망하도록 했다. 가운데 식탁과 활용도 높은 아일랜드 카운터를 설치했다. 주방 후면에도 어김없이 붙박이장을 설치. 상/하부는 문을 달아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하고 가운데는 장식을 했다. 一石二鳥 붙박이장공간은 크게 두 개의 매스로 심플하게 구획해 사용자가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사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층 평면구성은 현관, 거실, 한실, 주방/식당, 다용도실, 다용도실 창고, 계단실 창고, 욕실, 보일러실이고 2층은 부부 침실/드레스룸, 침실 ①/②, 가족실, 욕실, 창고, 간이 주방, 발코니다. "누나는 맨 처음 30 평대에 1억 원 이하의 비용을 들여 짓길 원했어요. 그런데 제대로 된 집을 짓는다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금액이에요. 누나를 설득하고, 누나 의견을 반영해 가설계를 작성했어요. 수집과 진열이 취미인 가정이라 수납공간과 장식장이 넉넉한 집으로 계획했어요." 건축주는 주방과 분리된 여유로운 거실 그리고 여분의 공간, 충분한 수납공간 등을 요구하며 동생과 머리 맞대고 가설계를 짜다 보니 희망사항과 달리 연면적은 50평까지 늘어났다. 그리고 튼튼하고 하자 없는 집을 짓기 위해 건물에 들어가는 요소와 그에 따른 비용 발생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됐다. 건축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누나의 마음을 읽고 김 소장은 고가의 재료로 치장하는 대신 심플함을 기본 콘셉트로 붙박이 장식장을 활용해 수납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하면서 장식 효과를 내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거실과 접한 한실 역시 장식 기능을 겸한다.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하는 공간으로 김 소장은 한실을 꼽는다. 미닫이 전통 창호로 예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는 한실은 천장은 각재로 전통우물반자를 표현하고 거실보다 바닥면을 높여 공간 분리 느낌을 주었다. 거실은 벽 꾸밈은 실용적인 매립형 TV 장을 시공했다. 2층에도 복도 끝 자투리 공간에 창고를 만들어 정리정돈이 수월하도록 하고 침실마다 배치한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이 알차다. 계단실과 마주한 가족실은 문을 달지 않아 개방감이 넘치고 개구부는 원형으로 만들어 공간 경계를 표현함과 동시에 재미를 더한다. 복도 중간쯤 채광 확보를 위해 가족실과 침실 사이, 현관 2층 일부를 오픈하고 발코니 쪽에 창호를 설치한 모습도 이색적이다. 2층 복도와 현관에 간접 채광을 유도한다. 이처럼 김 소장은 설계 시 구조를 이용한 장식적 요소를 꾀해 굳이 비싼 자재를 덧붙여 집을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결코 밋밋하지 않은 집이 되도록 계획했다. 현관 천장 일부를 void 처리하고 2층 발코니 쪽에 창을 설치, 2층 복도와 현관에 채광을 살렸다. 침실은 2층으로 올렸다. 부부 침실. 자녀방 좋은 주택은 작은 요소에서 시작박스형 건물에 전면 2층 발코니를 이용한 요철을 만들고 주 재료인 테라코트 외에 삼목 사이딩과 다홍색 톤의 미장 스톤으로 양감을 살렸다. 그런데 단순히 모양을 내기 위해 이런 입체적 디자인을 채택한 것은 아니다. 2층 발코니에는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하자 방지를 위한 다양한 기술과 김 소장의 세심한 배려가 들어 있다. 발코니 벽체는 1층보다 30㎝ 정도 돌출됐는데, 이는 1층 차양 효과와 발코니 바닥 누수 시 1층에 피해를 덜 주게 된다. 발코니 벽이 1층 벽과 나란하면 배수구가 실내 천장 내부에 설치되고 누수 시 실내에 영향을 줘 문제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2층 발코니 위 지붕 처마를 발코니보다 길게 해 차양 역할과 빗물 유입을 방지토록 했다. 발코니 바닥과 벽체 하부는 김 소장의 경험 상 가장 하자 발생률이 낮은 FRP(마치 욕조처럼 일체화된 틀로 만드는 형태) 방수 처리 후 타일을 시공했다. 배수구가 오염물에 막혀 제 역할을 못할 경우를 대비, 난간 벽에 발코니 창보다 낮은 높이로 PVC 오버드레인을 설치했다. 세면대에 물이 차면 물이 넘치지 않고 위쪽에 있는 배수구로 물이 배수되는 것처럼 작용하고 비상시에 쓰인다. 세월이 흐른 후 건물 외벽이 오염되면 흔히 저렴한 자재를 사용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김 소장은 시공하기 나름이라고 말한다. 외벽 오염의 주된 요인은 빗물인데 광주 주택은 벽체 오염 방지를 위해 창문 하부에 '물끊기 후레싱(비 막이 장치)'을 설치하고 발코니 난간 상판의 경사를 안쪽으로 해 물이 외벽 방향이 아닌 발코니 쪽으로 흐르도록 했다. 김 소장은 "고가의 자재를 쓰고도 시공을 잘못하면 건물 품질을 격하시킬 수 있다"라며 "아주 소소한 부분이라도 이것을 무시하면 결국 건물 하자를 건축주에게 안겨주는 셈이 된다"라고 강조한다. 설계자는 설계도면을 전달하는 것에서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닌, 하자에 대한 관리도 고려해야 비로소 좋은 집을 그릴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고 김종대 소장은 말한다. 어디서나 자연이 손짓하는 위치에 단정하게 자리 잡은 광주 주택. 건물 전면. 2층 발코니 부분을 1층 벽보다 돌출시켰다. 맞벌이부부는 틈틈이 텃밭과 정원을 가꾸며 전원생활의 참맛을 즐긴다. 거실 측면에 난 분합문을 통해 덱으로 바로 드나든다. 심플한 테라코트 마감에 미장 스톤과 삼목 사이딩으로 입면에 변화를 줬다. 자연 속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평상….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랴. 로이 코팅 유리의 효과는?광주 주택에 설치한 창호 회사 제품으로 실험한 결과 외부에서 냉기 전달 시 내부 유리 표면 온도는 '22㎜ 복층 유리 + 로이(아르곤 가스 제외)'는 18.2℃, '22㎜ 일반 복층유리(5㎜ 판유리 + 12㎜ 공기층 + 5㎜ 판유리)'는 15.7℃로 로이 코팅 유리가 일반 유리에 비해 단열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같은 조건에서 창틀 표면 온도는 U-PVC는 19.7℃, 알루미늄은 18.4℃로 나타났다.로이유리(Low-Emissivity Glass)는 유리 표면에 금속 또는 금속산화물을 얇게 코팅한 것으로 열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에너지 절약형, 저방사 유리다. 특성상 복층으로 가공하며 코팅 면이 내판 유리의 바깥쪽으로 오도록 만든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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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위해 경제성 살려 지은 광주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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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중목구조 2.9ℓ 패시브하우스, 수원 '삼목헌'
- 삼목헌三木軒은 편안함, 중목구조, 패시브하우스를 모두 통합한 작업이었다. 편안함의 가치를 추구하는 ‘푸른 나무’, 중목구조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나무’, 그리고 패시브하우스의 쾌적함과 에너지 절약을 추구한 ‘건강한 나무’. 즉, 이 3개의 나무로 지어졌다고 할 수 있다. 글 권현효 소장(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사진 삼간일목, 백홍기 기자(메인사진)※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10.00㎡(124.03평)건축면적 157.82㎡(47.74평)건폐율 38.49%연면적 290.73㎡(87.94평) 지하 74.17㎡(22.44평) 1층 150.01㎡(45.38평) 2층 66.55㎡(20.13평) 다락 20.74㎡(6.27평) ※면적 산정 제외용적률 70.91%설계기간 2016년 1월~10월공사기간 2016년 11월~2017년 7월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02-6338-3131시공 ㈜GIP ARCHITECTURE 031-8020-8800 패시브하우스를 지으려는 건축주 부부는 평상시 패시브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삼간일목을 눈여겨본 모양이다. 전화 상담 후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 건축주 부부가 사무실로 찾아왔다. “설계 방향이나 추구하는 건축철학은 어떠한지 삼간일목을 알고 싶다”고 했다.여러 가지 생각해도 크게 내세워 사람을 끌어들일 만한 철학이나 말주변도 없었다. 그래서 삼간일목의 평상시 작업 내용이나 과정,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 가지 생각을 설명했다. 편리와 편안함의 차이, 합리적 감성, 건강한 해석 그리고 공간과 장소의 올바른 관계 설정과 적합성 문제 등등. 마치 건축 기자의 인터뷰에 답하듯 꾸역꾸역 부족한 내 생각들을 겨우겨우 말해나갔지만, 그러한 질문들을 한 건축주 부부가 참으로 고마웠다. 마치 현실의 크리틱Critic을 받는 느낌이랄까. 벽돌, 세라믹 사이딩, 목재 등 무채색 계열로만 마감해 차분한 분위기를 풍긴다. 지붕 위에 태양광 모듈이 보인다. 며칠 후 건축주 부부는 다음과 같은 메일을 보내왔고 결이 맞는 사람, 겸손하고 귀한 사람을 위한 집 짓기가 시작됐다.“지난 주말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절하게 상세히 잘 설명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며칠간 아내와 논의한 끝에 삼간일목과 함께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소장님이 말씀하신 편안함이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일치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대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삼목헌 2.9ℓ 패시브하우스 개요 인증번호 2017-P-010 편안함의 가치 & 중목구조 패시브하우스합리적인 편안함의 가치로부터 시작한 삼목헌은 중목구조이면서 3.0ℓ이하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제껏 지어온 집들과 연속된 태도나 가치 선상에서의 ‘편안함’, 구조적 안전성 및 시공 품질의 정확성을 기본으로 하는 ‘중목구조’, 에너지 효율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추구하는 ‘패시브하우스’. 이 세 가지를 모두 통합하는 작업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거주자의 삶에 있어 편안함과 적합성, 그리고 장소와 공간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설계한 집. 이것을 중목구조가 요구하는 구법과 일치시키는 작업, 그리고 중목구조가 가지는 특이성과 함께 패시브하우스라는 정량적 에너지 해석과 기술적 디테일과의 만남은 끊임없는 피드백과 함께 상당한 연구의 시간이 필요했다. 한편, 그동안의 모든 작업을 통합하고 실현해내는 의미 있는 과정이기도 했다. 지하 주차 공간 공간적으로 전체 건물의 단열 존과 분리된 지하 주차 공간, 1층 볼륨의 현관·주방/식당·게스트룸 영역, 그리고 2층 볼륨의 주거 공간(1층은 거실과 안방 영역, 2층은 가족실과 두 자녀의 독립된 생활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구분했다. 그러면서 영역이 겹치는 중앙 계단과 보이드Void 공간으로 전체가 통합되도록 구성했다. 현관에서부터 마당을 따라 데크를 깔고 처마를 설치했다. 맑은 날엔 복사열을 막고, 비오는 날엔 비를 막아줘 언제든 마당 앞을 거닐 수 있다. 현관을 지나 우측에 세면대를 둬 들어오며 손을 씻을 수 있게 했다. 계단에서 바라본 2층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갈바륨 컬러강판 벽 - 세라믹 사이딩(아이큐브) 데크 - 탄화목 데크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방) 벽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방), 적삼목 바닥 - 코르크 바닥재, 자기질 타일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철재 위 도장, 강화유리단열재 지붕 - T100 ×2겹, 경질 우레탄 보온판 2종 2호 벽 - T100 ×2겹, 경질 우레탄 보온판 2종 2호(동건패널) 최하층 바닥 - T100 + T120 압출법 보온판 특호 층간바닥 - T50 압출법 보온판 특호창호 3중유리 PVC 시스템 창호(레하우)현관문 단열 현관문(엔썸)주방가구 클린업(cleanlady)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바일란트(ecoTEC plus)신재생에너지 태양광에너지(태양전지 모듈) 현관 앞 홀은 천장고를 높여 마당 쪽으로 고창을 냈다. 집 안에 발을 디딜 때 고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따사롭게 느껴져 편안함을 주는 듯하다. 거실은 천장에 중목구조를 노출시켜 따듯함을 더했다. 왼쪽으로 계단실과 주방이 보인다. 주방은 어느 곳에서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계단실, 거실, 마당이 모이는 중심에 뒀다. 주방/식당 옆에 단을 높여 계획한 게스트룸. 앞에는 작은 안마당을 끼고 있어 다실로도 손색이 없다. 3개의 나무, 삼목헌삼목헌은 편안함의 가치를 추구하는 ‘푸른 나무’, 중목구조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나무’, 그리고 패시브하우스의 쾌적함과 에너지 절약을 추구한 ‘건강한 나무’. 즉, 이 3개의 나무로 지어졌다고 할 수 있다. 언제나 합리적이고 예의 바르며 고운 사람들과의 작업은 항상 더 많은 애를 쓰지만, 늘 그만큼의 부족함을 느낀다. 그러나 그 부족함 사이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것 역시 사람의 마음이다. 바닥엔 집성목, 난간은 철재 위 도장한 후 강화유리를 붙여 완성한 계단실. 화이트에 우드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아늑해 보인다. 2층 가족실은 박공지붕 모양을 그대로 노출시켜 좁은 공간임에도 넓어 보인다. 한쪽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의자와 책장을 만들었다. 드레스룸과 욕실 위로 다락을 만들어 자녀 방과 연계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늘 배려와 기도 그리고 감사함으로 함께한 삼목헌은 아마도 이러한 마음들이 나무처럼 자라나는 집이 될 것 같다. 이러한 마음들이 가득한 두 딸을 둔 건축주 부부는 아마도 삼목헌을 가꿔나가면서 더욱 온전히 사랑을 익혀가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삼목헌의 편안함과 따뜻함의 열매가 가족의 삶뿐만 아니라 주위의 이웃들에게도 향기롭게 퍼져나갔으면 좋겠다. 배면엔 다용도실과 이어지는 쪽문을 냈고, 길을 따라 작은 화단을 조성했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편안한 중목구조 2.9ℓ 패시브하우스 수원 삼목헌三木軒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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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중목구조 2.9ℓ 패시브하우스, 수원 '삼목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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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전원주택, 이야기가 소록소록 쌓이는 '담온가 談蘊家'
- 담온가 談蘊家는 소하건축사사무소에서 아산에 진행한 두 번째 프로젝트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에서 살던 건축주가 바라던 집은 층간 소음을 걱정하지 않고 아이들이 집 안팎에서 마음껏 뛰놀면서 자라는 공간과 가족 간에 많은 대화가 이뤄질 정서적으로 안정된 공간이다. 이러한 소박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집짓기를 시작했다.글 최성호 소장 사진 소하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위치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전용주거지역, 택지개발 예정지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상대보호구역, 절대보호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04.00㎡(91.96평)건축면적 104.62㎡(31.65평)건폐율 34.41%연면적 165.94㎡(50.19평)1층 102.88㎡(31.12평 / 데크, 차고 포함) 2층 63.06㎡(19.07평) 다락 18.36㎡(5.5평)용적률 54.59%설계기간 4개월공사기간 4개월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시공 건축주 직영 단독주택지로 조성된 마을의 낮은 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담온가의 대지는 동서로 길게 뻗은 형태다. 정남향으로 전면에 녹지를 사이에 두고 왕복 4차선(연화로) 도로가 위치하기에 시야가 확 트여 시원스러우며 풍부한 햇살을 받을 수 있다. 북측에 단지 내 8m 도로가 있고 좌·우측에 단독주택지가 조성돼 있다.건축주가 중점적으로 요구한 사항은 4인 가족이 사이좋게 많이 대화하면서 살아가는 집, 바람이 잘 통하고 자연 채광으로 맑고 밝은 집, 마당과 연결되지만 외부 시선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될 수 있는 집, 비나 눈을 피하면서 외부에서 언제나 차를 마시고 가족이 활동할 수 있는 너른 데크를 가진 집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은 집이 이야기가 천천히 쌓이는 ‘담온가’다. 마당과 외부를 잇는 사이 공간매스 형태를 동서 방향으로 길게 배치해 최대한 남쪽면을 많이 확보하고, 남향의 이점을 살리는 명랑한 마당을 길게 계획해 넓은 폭은 아니지만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었다. 넓은 도로와 집 사이에 긴 마당과 조경으로 완충 공간[Buffer Zone]을 만들어 도로 건너편 학교의 소음을 줄이면서 프라이버시도 확보했다. 차고 주거 공간과 차고를 구분하면서 통로와 포치 기능을 하는 사이 공간 대지의 특성상 집을 길게 배치할 경우 마을과 도로의 경계 역할과 마을의 얼굴로서 입면을 고려해야 했다. 따라서 요란하게 자기 색깔을 드러내기보다 자연스럽고 단조롭지만 조화로운 형태를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디자인했다.자칫 너무 폐쇄적일 수 있는 매스를 분절해 마당과 외부와의 소통을 위한 사이 공간을 계획했다. 통로와 포치의 기능을 하고, 주거 공간과 차고를 구분하며, 눈비 걱정 없이 가족이 자유롭게 차를 마시며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 공간, 바로 이야기가 쌓이는 담온가의 핵심 공간이다. ▶ MATERIAL 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 0.5T 리얼다크 벽 - 스타코, 삼목 데크 - 루나우드 내부마감천장 - 마이너스몰딩,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계단실디딤판 - 고무나무 난간 - 평철 화이트 도장 단열재지붕 - 글라스울 R37-23(이소바) 외단열 - 글라스울 R23-15(이소바) 중단열 - 글라스울 R30-16/24(크나우프) 내단열 - 글라스울 R19-15(크나우프) 창호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알파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필립스 현관 모습 1층 거실. 집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거실이 나오고 뒤이어 식당/주방까지 시선이 이어진다. 확장과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커다란 고정창을 마당 방향으로 냈다. 1층 주방/식당은 아이들과 부모가 자연스럽게 서로를 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 보고 공간을 넓게 계획했다. 거실 북측 외벽에 위치한 ‘一’자 계단 좁고 긴 건물의 단순한 평면 구성으로 인해 자칫 단조로우면서 영역 구분도 애매하게 될 수 있기에 거실과 식당+주방 영역을 약간 어긋나게 계획함으로써 소통과 구분을 동시에 수용했다. 식당과 거실에 마당 쪽으로 큰 창호를 낸 것은 하루 종일 좋은 빛이 드는 밝은 집을 만들고, 또 데크와 마당에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도 반영한 것이다. 2층 안방 입구와 드레스룸 2층 침실 아이들의 바람을 반영한 천창 북측 외벽에 일자로 배치한 계단을 오르면 2층의 안방과 자녀 방 사이에 있는 작은 가족실이 나타난다. 가족실에 넓은 윈도 시트Window Seat(창문 앞에 만든 벤치 공간)를 계획하고 한쪽 벽면을 모두 책장으로 만들고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배치했다. 가족실은 부모에게는 서재이고, 아이들에게는 책을 보거나 노는 서재 겸 놀이터다. 윈도 시트는 2층에 기능적인 공간만 배치하면 자칫 답답할 수 있기에 외부로의 개방감을 주고자 계획한 것이다. 시간대별 활동을 고려하면 낮에는 거의 모든 활동이 1층 식당에서 이뤄지지만, 저녁시간 이후에는 1층보다 프라이버시가 조금 더 확보되는 2층 가족실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2층 화장실 세면대 2층 가족실. 방과 방의 사이 공간에 위치해 넓은 윈도 시트로 계획했으며, 한쪽 벽면은 모두 책장으로 만들고 반대편은 다락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을 배치했다. 다락에서 내려다본 계단실 2층은 가족실을 중심으로 각 방 및 화장실을 연결했다. 따라서 각 방에서나 화장실을 이용할 때 서로의 동선에서 시선이 교차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방으로 들어갈 때도 가족 간의 이야기나 시선이 계속 이어진다.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하부에 피아노 공간을 마련해 연주를 감상하는 가족실이 되도록 했다. 또한, 가족실 상부와 다락에 천창을 설치했다. 여기에는 가족실이나 다락에서 밤하늘의 달과 별을 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바람이 담겨 있다. 가족실 상부와 다락에 아이들의 바람을 반영해 천창을 설치했다. 계단실 천장의 천창을 통해 자연광이 다락까지 스며든다. 자연 환기를 고려해 남쪽과 북쪽 면에 창호를 마주 보도록 설치해 바람길을 계획했다. 눈이 많이 오는 아산의 기후와 창호로 인한 열교 熱橋를 대비해 법적으로 남부지방 기준이 아닌 중부지방 기준의 단열재와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사용했다.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한 집을 위해 양보다 질을 더 높이는 자재를 우선으로 선택했다. 후면에 있는 도로에서 진입해 사이 통로로 들어서면 남쪽으로 마당이 펼쳐지며, 서측에 차고가 동측에 본채 현관이 있다. 남향의 이점을 살리는 밝은 마당을 길게 계획했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이야기가 소록소록 쌓이는 아산 담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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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전원주택, 이야기가 소록소록 쌓이는 '담온가 談蘊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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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비용 절약하는 모듈 공법으로 지은 평창 24평 목조주택
- 길을 가다 보면 시선을 사로잡는 전원주택이 있게 마련이다. 특이한 외관 때문일 수도 있고 예뻐서일 수도 있고 그저 규모가 커서 눈에 띄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평창 주택이 아담한 규모임에도 자연스럽게 행인의 눈길을 끄는 까닭은 주변 자연과 절묘하게 어우러짐 때문이다. 이 집 앞 도로를 지나면서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 했을 "저건 뭐야?"에 대한 답이 여기있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강원도평창군대화면신리부지면적 1442.0㎡(437.0평)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준보전산지건축면적 77.9㎡(23.6평) 1층 62.7㎡(19.0평) 2층 15.2㎡(4.6평)건폐율 7.06% 용적률 5.40%건축형태 복층 목구조(모듈공법)지붕재 아스팔트슁글외벽재 북미산더글라스-퍼내벽재 루버(홍송, 삼목)바닥재 마루창호재 북미식시스템창호(복층유리)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설계 및 시공 핀란드하우스 010-7737-0141 www.finlandhaus.com 영락없이 오두막 분위기가 나는 현관문. 이런 특유의 외관 때문에 핀란드하우스를 찾는 이가 많다. 단열에 유리한 현관 중문 밖으로 특유 의 세모 창이 보인다. 2018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평창으로 향하는 드라이브는 더 이상 예전의 기분이 아니다. 동계올림픽이라는 개발 호재를 안고 토지 광고 문구들이 페스티발이라도 하듯 여기저기 나부낀다. 국제 행사를 앞두고 제 2영동고속도로와 원주~강릉 복선전철 등 교통망 확충 역시 인접 지역 개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주말이나 명절 연휴기간, 스키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심각한 교통대란을 겪는 것으로 유명한 영동고속도로의 부담을 이 두 구간이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해 영동권 전원주택지를 찾는 건축주들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이젠 도로가 한산한 시간대를 골라 피곤하고 위험한 야간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될 성싶다. 영동고속도로 장평 나들목에서 차로 불과 5분 거리에 주말용 전원주택을 지은 최상일씨가 바로 그런 마음이다. 원목 루버로 내부 마감해 건강성을 높였다. 벤치와 테이블, 평상은 핀란드하우스에서 제작한 것 고깔처럼 생긴 지붕 덕분에 다락 천장도 여유로워 보인다. 또한 채광이 풍부하다. 채광 효과를 보기 위해 창을 많이 설치했는데 앙증맞은 고창도 2개 달았다. 원래 최 씨의 전원주택은 평창 주택 인근에 있는서울대학교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부지 내에 있었다고 한다. 30가구가량 주택과 농지가 있었는데 보상 받고 도로 반대편 이주민단지로 옮겨온 것이다.최 씨는 고향이 강원도 강릉이라 그곳에 주말주택을 짓길 원했다. 그러나 부천에서 강릉까지 거리가 만만치 않아 그 중간 언저리 평창을 택했다.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차로 5분도 채 안 되는 접근성이 탁월한 곳이고 앞으로 도로가 더 확충돼 주말 교통체증도 완화될 것을 감안하면 평창 대화면이 그에게 최적지라는 판단이었다. 게다가 고향까지 1시간 거리니 만족스러웠다."또 여기가 왜 좋은지 아세요? 여름에 모기가 없어요. 해발고도가 있는 편이라 여름에 해가 떨어지면 덥지 않고 서늘해 열대야도 모르고 지내요. 그렇다고 겨울에 더 추운 것도 아니에요. 바람이 도시처럼 세차지 않아 선선한 정도이고 고개 너머 올림픽 개최지인 대관령에나 적설량이 많지 같은 평창이라도 여기는 적설량이 적은 편이라 살기 편해요."이런 까닭에 최 씨는 대화면을 떠나지 않고 이곳에 다시 집을 지었다. 원주민들과도 이미 친분을 쌓아 다른 곳으로 이주하기 아쉬웠다. 가끔씩 내려와도 대화 나눌 이웃이 있어 심심하지 않고 오랜 기간 못 올 때는 이웃이 집을 봐주니 안심이 된다.예전 주말주택은 40평대 샌드위치 패널로 지었다. 최 씨는 "살아 보니 집이 클 필요가 없어요. 괜히 관리하기 힘들고 유지비만 더 들어가고… 해서 이번에는 아담하게 지었어요. 아내하고 둘이 지낼 집이니 딱이 정도가 좋은 것 같아요"하고 말한다. 침실에서 거실 쪽을 바라본 모습과 그 반대, 거실에서 침실 쪽을 바라본 모습. 침실에 붙박이장을 설치했고 거실에도 장식장을 설치해 요긴하게 쓴다. 침대까지 모두 핀란드하우스에서 제작해 건축주는 가구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었다. 주방 식당 거실을 통합해 실용적으로 꾸몄다. 뒤쪽에 다용도실 문이 보인다. 시간 · 비용 절약하는 모듈 공법의 목조주택31번 국도를 달리다 보면 산자락에 우뚝 솟아 마치 도로 쪽을 내려다 보는 듯한 목조주택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원스럽게 뻗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잘 어우러지는 집은 아기자기한 외형미로 행인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는다."도로를 달리다 보면 우리 집이 잘 보이니까 이쪽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간간이 있어요. 외관이 예쁘고 독특하게 생겨 호기심이 발동해 와 본 거라고들 해요."주택을 지을 당시에는 아기자기한 외관이 성격에 맞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예쁘다고 칭찬해 주니 최 씨는 괜스레 으쓱해진다.주택은 핀란드하우스에서 공급하는 모듈 공법의 목조주택이다. 공장에서 바닥과 벽체, 지붕 부분을 내부 단열재를 넣은 패널 형태로 제작 후 현장 반입해 조립식으로 짓는 방식이다. 이러한 모듈 공법의 최대 장점은 콘크리트구조에 비해 현장 건축 기간을 단축하며 이에 따른 자재, 장비, 인력, 부대비용 등 여러모로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평창 주택의 경우 현장 반입 후 조립부터 내외부 마감까지 25일 소요됐다.핀란드하우스의 주택은 어디에서나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이색적이다. 벽체가 다각형으로 오두막 느낌이 나고 지붕 물매가 가파르며 깊다. 지붕 속이 깊어 다락을 드리기에 유리해 공간 활용도가 높고 깔때기처럼 모아진 지붕 꼭대기에는 환기구를 설치해 공기순환에 유리하다. 유럽 한 건축 박람회에서 핀란드하우스를 처음 발견한 차정호 대표는 그 아기자기한 외형과 건축 공정의 수월함에 반해 국내 공급을 결정하게 됐고 전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건물을 전국 곳곳에 퍼트리고 있다. 핀란드하우스에 한눈에 반한 건축주들이 핀란드하우스를 선택하는 까닭도 차 대표가 핀란드하우스를 공급하게 된 까닭과 똑같다.주말주택, 펜션, 유원지 부속 건물, 바비큐장 등 핀란드하우스는 건축주가 요구하는 다양한 용도로 지어지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용도의 건물을 세우기 위해 핀란드하우스를 찾는 것은 다름 아닌 자연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외관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방식의 건축물의 경우 설계 때 기대한 것과 다른 모습의 집이 완성됐다는 건축주가 있는데 그와 달리 핀란드하우스는 완공된 모습을 이미 알고 있기에 건물에 대한 더 큰 기대나 실망감이 없다. 야외 활동을 하기에 부족함 없는 덱 너머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자연과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친환경 재료를 아낌없이최상일 씨는 서울에서 개최된 한 건축 박람회에서 핀란드하우스 샘플 주택을 보고 마음에 들다."숲과 콘크리트는 잘 어울리지 않잖아요. 그래서 목조주택을 생각했는데 핀란드하우스가 이곳 산세와 잘 어울리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다른 목조주택보다 건축비도 좀 더 저렴하고요."평창 주택은 오각형 형태의 9평 본채와 사각형 형태 건물을 연결했다. 다락을 드린 본채는 L.D.K.(거실/식당/주방)로 사용하고 가운데 현관과 복도, 우측부를 침실로 사용한다. 내부 마감과 붙박이장, 테이블 등 인테리어 전반에 통일감 있게 목재를 적용해 아담한 공간에 일체감과 확장감을 더한다. 대관령에 대설주의보가 내려도 이곳에는 조금 쌓일 뿐이다. 양지 바른 곳에 자리 잡아 포근하다. 뒤로는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고 앞으로는 탁 트여 있다. 건축주는 개방감 있는 부지를 원해 단지에서도 제 일꼭대기 필지를 택했다. 벽체 패널에 쓰인 외장재는 45㎜ 북미산 더글라스-퍼이며 내부 마감은 OSB구조재 위에 홍송과 삼목 루버 마감하고 패널 내부에는 13㎜ 열반사단열재 2중 시공했다. 건설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최 씨는 기초 공사를 직영으로 진행했다. 기초를 1200㎜로 상당히 띄웠는데 더욱 시원스러운 전망을 확보하고 배경으로 서 있는 소나무 숲과 조화를 이루기위해서였다. 최 씨는 기초 콘크리트 외에는 자연 재료를 쓰려고 노력했다. 배관 설비 위에 황토를 20㎜ 정도 두께로 깔고 황토 모르타르로 미장했다. 황토 구입 과정도 인근 공사장에서 좋은 황토가 나오는 곳을 알아뒀다 직접 구입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이렇게 공기 좋은 자연 속에 살면서 해로운 재료를 쓰면 아깝잖아요. 되도록 친환경 재료를 쓰고 자연과 어울려 살아야지요."지난해 여름 완공한 집 마당은 아직 흙바닥이다. 뒤에 멋진 소나무가 등등하게 버티고 있는데 굳이 나무 심을 생각은 안 나더란다. 그래도 입주를 미룬 필지가 많은 탓에 휑뎅그렁해 보이는 단지에 생기를 얹고자 코스모스 씨를 뿌리고 철쭉을 심었다. 그는 올해 꽃이 어떻게 피어날지 제대로 피어날지 궁금해 손꼽아 기다려진다."이곳은 양배추나 브로콜리, 고추 농사가 잘돼요. 나도 이제 슬슬 마당에 텃밭을 만들어야지요. 그게 있으면 주말에 와 보는 재미도 더하겠지요?" 세 개의 매스로 이뤄진 건물 짜임새가 좋다. 당장 건물을 짓지 않는 앞 필지에는 묘목을 심어 땅을 사용 중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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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비용 절약하는 모듈 공법으로 지은 평창 24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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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액티브하우스 사례 모음 3-1
- 겨울 동장군도 피해 간 2.6ℓ 세종 주택 HOUSING DATA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55.80㎡(107.62평)건축면적 97.56㎡(29.51평)연면적 178.56㎡(54.01평)1층 97.56㎡(29.51평)2층 81.00㎡(24.50평)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스타코플렉스 데크 -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벽 - 광폭 합지 벽지바닥 - 강화마루단열재 지붕 - T285 글라스울내벽 - T140 셀룰로오스외벽 - T20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1종 3호창호 로이코팅 3중유리 시스템창호현관문 마호가니 투패널난방기구 가스보일러신재생에너지 태양광(3㎾)설계 및 시공 ㈜풍산우드홈 02-3414-8868 www.woodhomes.co.kr 넓은 창으로 햇볕을 풍족하게 끌어들인 거실. 거실에서 바로 외부와 연결한 야외 데크는 냉·난방 효율성을 고려해 선룸으로 제작했다. 부부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주택이 아닌, 가족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패시브 하우스를 선택했다. 주택은 1㎡당 연간 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3.0ℓ이하에 맞춰 설계를 진행하고, 최종으로 난방 성능이 A1 등급인 2.6ℓ주택을 완공했다. 밋밋하게 보이지만,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도시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주택은 한겨울에도 집 안 어디에서나 온도 차가 3℃ 이하인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한다. 데크는 실내외(거실-데크)를 연결할 때 에너지 손실을 막기 위해 에너지 완충 역할을 하도록 선룸으로 제작했다. 창호는 마당을 향한 침실과 거실에 넓은 창을 내고, 나머지 삼면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환기와 채광용으로 계획했다. 주방/식당 입구에 수직 하중을 보강하기 위해 설치한 공학 목재(LVL)를 외부로 드러냄으로써 인테리어 효과를 냈다. 2층 거실은 서재 겸 휴게 공간이고, 담소를 나누는 소통 공간이다. 주로 자녀가 이용해 1층 거실과 다르게 젊은 분위기에 맞게 조명을 설치했다. 편안한 중목구조 2.9ℓ 수원 삼목헌 HOUSING DATA건축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10.00㎡(124.03평)건축면적 157.82㎡(47.74평)연면적 290.73㎡(87.94평)지하 74.17㎡(22.44평)1층 150.01㎡(45.38평)2층 66.55㎡(20.13평)다락 20.74㎡(6.27평)외부마감 지붕 - 갈바륨 컬러강판벽 - 세라믹 사이딩데크 - 탄화목 데크내부마감 천장, 벽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 적삼목바닥 - 코르크, 자기질 타일단열재 지붕 - T100×2겹 경질 우레탄 보온판 종 22호벽 - T100×2겹 경질 우레탄 보온판 종 22호창호 3중유리 PVC 시스템창호현관문 단열현관문신재생에너지 태양광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02-6338-3131시공 ㈜GIP ARCHITECTURE 031-8066-7710 거실은 천장에 중목구조를 노출시켜 따듯함을 더했다. 왼쪽으로 계단실과 주방이 보인다. 주방은 어느 곳에서든지 쉽게 접근하도록 계단실, 거실, 마당이 모이는 중심에 뒀다. 삼목헌은 건축주 가족 취향과 감성,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공간 구조를 중목구조로 풀어 내면서 3.0ℓ이하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하는 게 목표였다. 부부와 두 자녀의 영역을 자연스럽게 구분하고 중앙 계단과 보이드 Void로 모든 영역을 통합하면서 패시브하우스 요소까지 모두 만족스럽게 하는 건 쉽지 않았다. 결국, 패시브기술 요소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여 부위별 열관류율을 충족시키면서 단열 성능을 만족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면과 면이 만나고 교차하는 부분이 많아 더욱 기밀에 신경 쓰고 열교에 의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2층 가족실은 박공지붕 모양을 그대로 노출시켜 좁은 공간임에도 넓어 보인다. 한쪽에는 책을 읽는 의자와 책장을 만들었다. 바닥엔 집성목, 난간은 철재 위 도장한 후 강화유리를 붙여 완성한 계단실. 화이트에 우드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아늑해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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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액티브하우스 사례 모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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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5월호 특집 3] 건강과 환경 위한 필수 선택 제로에너지주택_사례 모음
- 패시브하우스, 액티브하우스 사례 모음 패시브하우스 사례 1 겨울 동장군도 피해간 2.6ℓ 세종 주택 HOUSING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55.80㎡(107.62평) 건축면적 97.56㎡(29.51평) 연면적 178.56㎡(54.01평) 1층 97.56㎡(29.51평) 2층 81.00㎡(24.50평) 외부마감 지붕-리얼징크 / 벽-스타코플렉스 / 데크-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벽-광폭 합지 벽지 / 바닥-강화마루 단열재 지붕-T285 글라스울 / 내벽-T140 셀룰로오스 / 외벽-T20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1종 3호 창호 로이코팅 3중유리 시스템창호 현관문 마호가니 투패널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신재생에너지 태양광(3㎾) 설계 및 시공 ㈜풍산우드홈 02-3414-8868 www.woodhomes.co.kr 넓은 창으로 햇볕을 풍족하게 끌어들인 거실. 거실에서 바로 외부와 연결한 야외 데크는 냉·난방 효율성을 고려해 선룸으로 제작했다. 주방/식당 입구에 수직 하중을 보강하기 위해 설치한 공학 목재(LVL)를 외부로 드러냄으로써 인테리어 효과를 냈다. 부부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주택이 아닌, 가족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패시브 하우스를 선택했다. 주택은 1㎡당 연간 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3.0ℓ이하에 맞춰 설계를 진행하고, 최종으로 난방성능이 A1 등급인 2.6ℓ주택을 완공했다. 밋밋하게 보이지만,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도시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주택은 한겨울에도 집 안 어디에서나 온도 차가 3℃ 이하인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데크는 실내외(거실-데크)를 연결할 때 에너지 손실을 막기 위해 에너지 완충 역할을 하도록 선룸으로 제작했다. 창호는 마당을 향한 침실과 거실에 넓은 창을 내고, 나머지 삼면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환기와 채광용으로 계획했다. 2층 거실은 서재 겸 휴게 공간이고, 담소를 나누는 소통 공간이다. 주로 자녀가 이용해 1층 거실과 다르게 젊은 분위기에 맞게 조명을 설치했다. 패시브하우스 사례 2 편안한 중목구조 2.9ℓ 수원 삼목헌 HOUSING DATA 건축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0.00㎡(124.03평) 건축면적 157.82㎡(47.74평) 연면적 290.73㎡(87.94평) 지하 74.17㎡(22.44평) 1층 150.01㎡(45.38평) 2층 66.55㎡(20.13평) 다락 20.74㎡(6.27평) 외부마감 지붕-갈바륨 컬러강판 / 벽-세라믹 사이딩 / 데크-탄화목 데크 내부마감 천장, 벽-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 적삼목 / 바닥 - 코르크, 자기질 타일 단열재 지붕-T100×2겹 경질 우레탄 보온판 2종 2호 / 벽 - T100×2겹 경질 우레탄 보온판 2종 2호 창호 3중유리 PVC 시스템창호 현관문 단열현관문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02-6338-3131 시공 ㈜GIP ARCHITECTURE 031-8020-8800 거실은 천장에 중목구조를 노출시켜 따듯함을 더했다. 왼쪽으로 계단실과 주방이 보인다. 주방은 어느 곳에서든지 쉽게 접근하도록 계단실, 거실, 마당이 모이는 중심에 뒀다. 2층 가족실은 박공지붕 모양을 그대로 노출시켜 좁은 공간임에도 넓어 보인다. 한쪽에는 책을 읽는 의자와 책장을 만들었다. 바닥엔 집성목, 난간은 철재 위 도장한 후 강화유리를 붙여 완성한 계단실. 화이트에 우드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이 아늑해 보인다. 삼목헌은 건축주 가족 취향과 감성,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공간 구조를 중목구조로 풀어내면서 3.0ℓ이하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하는 게 목표였다. 부부와 두 자녀의 영역을 자연스럽게 구분하고 중앙 계단과 보이드Void로 모든 영역을 통합하면서 패시브하우스 요소까지 모두 만족스럽게 하는 건 쉽지 않았다. 결국, 패시브 기술 요소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여 부위별 열관류율을 충족시키면서 단열 성능을 만족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면과 면이 만나고 교차하는 부분이 많아 더욱 기밀에 신경 쓰고 열교에 의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패시브하우스 사례 3 프리패브 공법으로 진입장벽 낮춘 표준주택 HOUSING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535.00㎡(162.12평) 건축면적 100.46㎡(30.44평) 연면적 158.55㎡(48.04평) 1층 97.89㎡(29.66평) 2층 60.66㎡(18.38평) 외부마감 지붕-금속지붕 / 외벽-스타코플렉스, 벽돌 타일 내부마감 천장-목재루버 / 벽-벽지, 타일 / 바닥-강마루 단열재 지붕-T273 글라스울 / 외벽-T178 글라스울 창호 46㎜ 로이코팅 3중유리 설계 ㈜자림인앤씨건축사사무소 02-6082-0404 www.ZARIM.kr 시공 화미건축 031-772-7845 www.whami.co.kr 거실 천장은 용 형상을 모티브로 곡선처리 한 뒤 아라우코 합판으로 마감하고 은은한 간접 조명을 설치해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담았다. 주방·식당은 화이트에 파란색 계열로 포인트를 줘 모던한 스타일로 연출했다. 주방과 마당 사이에 원목으로 제작한 식당은 사방이 트이고 조망까지 확보해 도서관처럼 차분한 분위기가 흐른다. 방 창문을 크게 내 경치와 채광을 동시에 확보해 편안한 휴식처로 꾸몄다. 기존 주택이 맞춤복이라면, 표준주택은 기성복이다. 하지만, 기성이라고 해서 저가의 제품이 아니다. 표준주택은 성능을 기반으로 한 프리패브 공법을 적용해 비용 진입장벽을 낮춘 패시브하우스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서 각종 문헌과 설문 조사, 주택 시공과 완공 후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 등 수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실험하는 과정을 거쳐 누구나 만족할만한 기능과 구조를 도출해 표준주택을 만든 것이다. 충분한 수납, 넓은 다용도실과 주방, 통풍, 열교 없는 디테일, 풍부한 일사에너지와 자연채광, VOC와 포름알데히드 억제, 용도에 맞는 공간 높이를 제공한다. 여기에 사용자 운영 및 관리 매뉴얼과 완공 후 일정 기간 정기 점검을 진행하는 것도 포함한다. <표준주택 8, 9호 비교표> 패시브하우스 사례 4 자녀를 위해 지은 건강한 주택 HOUSING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53.00㎡(76.67평) 건축면적 119.25㎡(36.14평) 연면적 223.95㎡(67.86평) 1층 112.25㎡(34.02평) 2층 111.70㎡(33.85평) 외부마감 지붕-리얼 징크 / 외벽-아쿠아솔, 파벽돌, 목재 사이딩 내부마감 천장-레드파인 루버 / 벽-규조토 / 바닥-편백 루버 단열재 지붕-고밀도 단열재 / 외벽-고밀도 단열재 / 내벽-저밀도 단열재 창호 토네이도 시스템창호 현관문 패시브 도어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설계 및 시공 풍산우드홈 02-3414-8868 www.woodhomes.co.kr 자녀가 마음껏 뛰어놀도록 거실을 크게 배치했다. 아내는 주방에서 요리하며 거실과 마당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남편은 휴일만 되면 마당에서 다섯 살배기 아들과 함께 축구공을 찬다. 자녀 방을 넓히는 대신 안방을 작게했다. 대신 부부 사생활 보호를 위해 파우더룸과 욕실, 드레스룸을 별도로 뒀다. 계단과 수납장은 아내 소원대로 밝고 따뜻한 느낌이 나는 자작나무로 마감했다. 바닥의 편백 루버와 어우러진 나무 질감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택이 판교 신도시에 있다 보니 순수한 자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마당에 아내가 좋아하는 자작나무를 심고 담장을 목재 사이딩으로 시공해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게 했다. 건축주 부부는 집을 짓기 전까지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몰랐다. 집 지을 계획을 세우면서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딸아이 친구네가 패시브하우스로 지은 것을 보고 처음 알게 됐다. ‘실내 공기도 쾌적하고 냉·난방비 걱정도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부는 이거다 싶었다. 보통 패시브하우스는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해 구조를 단순화하지만, 이 주택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넓은 간격으로 공간을 배치하고 요소요소에 변화를 준 게 특징이다. 아이들 활동에 따라 실내에 떠도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 환기장치를 신경 써 설치했다. 사적인 공간인 2층은 자녀에게 넉넉한 공간을 할애하기 위해 부부의 공간을 최소화했다. 아이들 공간은 남쪽과 동쪽 두 방향에 창을 내 채광이 좋도록 계획했다. <패시브하우스 인증 정보> 패시브하우스 사례 5 단순한 외형, 기능에 충실한 여주 주택 HOUSING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661.00㎡(200.30평) 건축면적 124.40㎡(37.70평) 연면적 124.40㎡(37.70평) 1층 107.90㎡(32.70평) 주차장 16.50㎡(5.00평) 다락 50.34㎡(15.25평) 외부마감 지붕-T0.5 컬러강판 / 외벽-스타코플렉스 내부마감 천장, 벽-합지 벽지, 타일 / 바닥-강마루 단열재 지붕-T300 비드법 보온판 1종 1호 / 외벽-T200 비드법 보온판 1종 3호 창호 T39 로이코팅 3중유리 설계 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시공 자림이앤씨 02-6082-0404 www.zarim.kr 높은 단열성과 기밀성능으로 ㈔한국패시브건축협회로부터 3.7ℓ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받았다. 거실은 채광을 위해 남쪽에 큰 창을 냈다. 서쪽에는 남한강을 바라보도록 창을 내되, 여름철 저녁 과도한 일사량 유입을 막기 위해 사람 눈높이에 맞췄다. 주방은 거실에서 바라보이는 벽면에 수납장을 설치하지 않았다. 거실에서 수납장이 보이면 답답해 보이기 때문이다. 노란색 조명과 어우러져 주방에 온기를 전한다. 안방과 손자방 창문 밖에는 남천을 심어 사생활도 보호하고 남천을 보며 잠시나마 눈의 피로도 덜 수 있게 했다. 바깥 일사량에 따라 반투명, 혹은 불투명 커튼을 치도록 두 종류의 커튼을 함께 설치했다. 창고 겸 주차장을 대문 옆에 설치했다. 농기구나 각종 잡동사니를 이곳에 보관해 집 안에 지저분한 물건이 쌓이지 않도록 했다. 건축주는 곰팡이와 결로가 없는 주택을 원해 패시브하우스를 선택했다. 입면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도록 단순한 형태로 디자인하고 실용성과 기능에 충실했다. 주택은 낮은 산을 배경으로 정면에 남한강이 흐르는 강변에 자리 잡았다. 남북으로 긴 대지에 남한강 조망을 감상하도록 북쪽에 주택을 앉힌 뒤 남쪽에 큰 창을 냈다. 서쪽에는 한여름 저녁 과도한 일사량을 막기 위해 눈높이에 맞춰 창을 냈다. 지붕은 태양광 발전 효율이 가장 좋은 경사각인 30°에 맞춰 물매를 정하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단층에 작은 다락을 갖춘 이 주택은 실내 모든 공간을 온도 차 없이 일정하게 유지한다. 또한, 기밀성이 뛰어나 주택 바로 옆을 지나가는 차 소리도 들리지 않아 실내는 늘 조용하다. 아파트에 살 때 10여 종이 넘는 전구를 사용해 관리가 불편했던 경험을 살려 전구 제품을 통일하고 수명이 긴 LED 램프를 설치했다. <패시브하우스 인증 정보> 액티브하우스 사례 6kW 태양광발전, 전전화주택全電化住宅 HOUSING DATA 건축구조 지하 - 철근콘크리트조 / 지상 -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31.60㎡(70.05평) 건축면적 112.77㎡(34.11평) 연면적 296.62㎡(89.72평) 지하 112.77㎡(34.11평) 1층 93.81㎡(28.37평) 2층 90.04㎡(27.23평) 다락 46.63㎡(14.10평) 외부마감 지붕-컬러강판 / 벽-이페목, 벽돌타일 / 데크-세라믹 데크 타일 내부마감 천장, 벽-친환경 수성 페인트 / 바닥-원목마루, 폴리싱 타일 단열재 지붕-24k 글라스울 / 외벽-32k 글라스울 창호 PVC 3중유리 현관문 패시브용 현관문 난방기구 Aermec 신재생에너지 태양광(6㎾) 설계 ㈜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02-6082-0404 www.zarim.kr 시공 윈윈하우징 010-9129-4005 www.winwinhousing.co.kr 건축주 가족은 저녁 시간에 대부분 집에서 각자의 방이 아닌 공용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 그에 맞게 방 크기는 최소화하고 거실과 주방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안방에서 본 드레스룸. 모던한 철재 프레임 슬라이딩 유리문을 사용해 공간이 한결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밤에 더욱 빛을 발하는 옥상 데크. 일사량을 충분하게 받는 지붕에 발전용량 6㎾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추위와 결로, 곰팡이가 심한 주택에 살던 건축주는 새 주택을 짓기로 하고 건강한 주택이 어떤 것인지에 관하여 공부했다. 그 결과 기본에 충실한 패시브하우스에서 해답을 찾았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쾌적한 주거 환경’과 ‘가족의 삶을 담는 공간’을 패시브 기술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외피 면적을 최소화해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남측 면에 넓은 창을 배치해 채광을 충분히 끌어들였다. 넓은 공간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면 온도 불균형이 발생하기 때문에 냉방부하 절반은 바닥의 냉방코일로, 절반은 열 회수 환기장치에 설치한 냉방코일로 분산해 어느 공간에서나 비슷한 쾌적감을 느끼게 했다. 또한,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열원까지 전기로 충당하는 전전화주택(all electric house, 全電化住宅)으로 설계했다. 일반 주택은 모든 에너지를 전기로 충당하려면 기본 부하량이 증가해 전기 사용량이 커지면서 오히려 환경을 해치지만, 패시브하우스는 건물 부하를 최대한 줄여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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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5월호 특집 3] 건강과 환경 위한 필수 선택 제로에너지주택_사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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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하게 꾸민 장봉도 목조주택 - 섬공사, 일정관리로 건축비 부담을 줄이자
- 경사지붕보다 평지붕이, 입면에 굴곡이 많을수록, 조형적인 요소가 가미될수록 건축비는 상승하기 마련이다. 물론 이러한 부분에 수긍하는 이들도 있으나 전원주택 건축주 대부분은 설계상에 욕심을 내다가도 막상 실행단계에 들어서면 고개를 젓는다. 서해를 바로 앞에 두고 들어선 장봉도 주택 건축주는 주거의 편의성과 미래를 내다보고 주택을 올렸다. 글 김연철<창조하우징 대표> 031-716-7779 http://changjohousing.com/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장봉도 주택 건축주는 임대를 계획하고 모던한 주택을 짓고자 했다. 해변과 가까워 임대는 그리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주택을 알뜰하게 짓는다는 것은 꼭 적은 비용이 들어간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건축 후 부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그럼으로 해서 건축비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면 과감한 투자가 곧 '알뜰'한 것이라 필자는 생각한다. 주택이 들어선 장봉도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30분 정도를 들어가야 하는 곳이다. 해수욕만 즐길 수 있는 동해와는 달리 서해는 갯벌 체험, 조개잡이 등의 각종 액티비티Activity 요소들이 많아 근래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장봉도가 대표적이다. 그간 아는 사람만 찾는 곳이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삼목선착장에서 한 시간마다 장봉도로 향하는 배에는 차량이 가득 실린다. 부지는 장봉도 내에서도 선착장과 가깝고 가장 넓은 해변을 가져 사람들이 많이 찾는 옹암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건축주는 우연히 찾은 장봉도에 반해 부지를 매입하고 주말주택을 짓기로 마음 먹었다. 갈수록 관광객이 증가할 것을 예상해 1층은 임대를 주고 2층은 건축주가 사용하기로 계획했다. 건축주가 건축비를 아끼지 않은 것은 이러한 임대 계획 때문이었다. 옹암해수욕장 인근에 놓였다는 지리적 이점에 모던하고 화사한 건축물이 더해진다면 임대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 장봉도 내 펜션을 비롯한 거의 모든 건축물이 비슷비슷한 수준이어서 임대료를 다른 곳보다 높게 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큰 비용 들이지 않고 모던한 분위기 내는 법건축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건축주들이 모던한 주택에 대한 선입견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급 자재에 고가 가구를 써야 모던한 주택이 '탄생'하는 것처럼 잘못 이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아이디어와 감각의 문제다. 색 하나로도 충분히 모던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고 어떤 자재를 어디에 적용하느냐에 따라 주택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진다. 장봉도 주택은 '색'에 초점을 맞췄다. 내외부에 강한 인상을 주는 색을 포인트로 삼고 나머지는 유사한 톤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적절한 색의 활용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깔끔한 느낌을 살리는 데 제격이다. 그러나 포인트 색이 자주 보이면 과하기 마련이다. 동선을 살펴 시선이 집중되는 곳에 포인트 색을 배치한다. 장봉도 주택 외부는 붉은색을 포인트 색으로 활용했다. 2층 거실 부분과 외부 계단에 붙은 매스를 붉은 색으로 처리하고 이를 제외한 모두는 마감재인 스터코 색감을 그대로 노출함으로써 화사하고 은은한 분위기에 강렬함을 불어넣었다. 조명은 집 안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간접 조명을 활용해 모던한 느낌을 살린 간이 세면대. 설계 단계에서부터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하다. 조명이 집 안 분위기를 좌우한다인테리어 계획에 있어 건축주들이 쉽게 넘어가려 하는 것 중 하나가 조명 계획이다. 어떤 조명을 쓰느냐에 따라 집 안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고 주택 유지비를 절감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조명은 비추는 방법에 따라 직접 조명과 간접 조명으로 나뉘는데 근래에는 벽이나 천장에 반사한 빛을 활용하는 간접 조명이 각광 받는다. 은은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직접 조명보다 고급스런 인테리어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감재의 빛 반사율에 따라 눈부심 정도가 달라지기에 장봉도 주택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이를 고려한 조명 계획을 세워 진행했다. 대표적인 곳이 거실 좌측 침실 앞에 놓인 간이 세면대다. 천장과 거울 아래쪽 간접 조명은 비추는 각도에 차이가 있다. 거울 아래 조명 각도를 너무 세우면 빛이 거울에 부딪혀 눈부심이 매우 심할 것을 우려해 조절한 것이다. 요즘 인기를 모으는 간접 조명은 대부분 고가 LED 제품이다. 그래서 비용 부담으로 이를 꺼리는 건축주가 있으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오히려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된다. 흔히 사용하는 백열전구는 대표적인 저효율 조명 기기이고 LED는 이보다 수명이 길고 효율도 높다.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외부. 은은하고 고급스런 스터코 재질과 제법 잘 어울린다 매스와 매스 사이를 다양한 용도로 쓰고 있다. 건축비 상승하는 섬 공사, 공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꽤 많은 섬이 있음에도 개발 정도는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섬에 집을 지으려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필자의 판단이다. 기존 인기 여행지들이 유흥가로 전락하면서 자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섬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기 때문이다. 섬 공사는 부대비용 증가로 육지보다 건축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배를 통해서만 이동이 가능해 정해진 시간에만 움직여야 한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건축비를 아끼면서 공사를 진행하는 방법은 치밀한 공정 계획수립에 있다. 공정마다 스케줄을 정확히 하고 그에 맞게 진행해야 한다. 한 공정이라도 틀어지면 줄줄이 영향을 미쳐 결국 부대비용 상승을 초래하기에 현장 관리자의 책임이 막중하다 하겠다. 건축주 역시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때문에 비록 섬이 아니더라도 외딴곳에 떨어져 있거나 중장비가 진입하기 힘든 곳에 부지가 있다면 시공 업체와 상의해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건축 과정에 설계 변경을 하지 않는 것도 섬 공사 건축비를 절감하는 방법이다. 특히 섬이나 외진 곳은 자재를 들여오는 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추가 비용 부담을 초래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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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하게 꾸민 장봉도 목조주택 - 섬공사, 일정관리로 건축비 부담을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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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사진으로 풀어보는 신한옥 시공 과정
- 한옥 목구조 팔작지붕(겹처마) 한옥살림집으로서 신한옥의 기본은 외형에서 한옥이란 느낌이 들어야 하고, 골격은 사개(사괘) 맞춤 방식 뼈대 집이어야 하고, 벽체는 생태적 흙집이어야 하고, 여름과 겨울나기 공간인 마루와 구들을 드려야 한다.이러한 기본에다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 등 지붕 모양을 달리하고, 창호 방식과 마감 사양을 현대적이되 친환경 소재를 결합하면 현대 건축으로서 손색이 없다.살림집으로서 전통 한옥을 계승한 용인시 양지면 남곡리 139.5㎡(42.0평) 한옥 목구조 팔작지붕(겹처마) 신한옥의 시공 과정을 따라가 보자.글 . 사진 이동일 행인흙건설 033-344-0983 www.hangin.co.kr 전통 한옥 살림집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신한 옥 또는 현대 한옥이 지켜야 할 네 가지 기본 원칙이 있다. 첫째, 그 민족을 일차적으로 구분하는 얼굴 모양이 있듯이 외형에서 ‘한옥’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둘째, 골격인 구조 방식인데 살림집 한옥은 규모가 크거나 작거나 ‘사개맞춤 방식의 뼈대 집’이어야 한다. 즉, 기둥과 도리, 보로 집의 뼈대를 이루는 납도리(민도리) 또는 굴도리 형식의 기본을 갖춰야 한다. 셋째, 벽체 방식에서 인간의 생체 리듬을 가장 잘 반영하는 ‘생태적 흙집’이어야 한다. 단열재로 꼭꼭 둘러싼 막힌 집이 아니라, 숨도 쉬고 습도도 조절하는 흙벽의 기능을 살려야 한다. 넷째, 여름과 겨울을 나는 지혜인 ‘마루와 구들’의 계승이다. 공간 배치에 따라 어울리는 누마루, 툇마루, 쪽마루 그리고 현대인의 약방 구실을 하는 구들방은 한옥의 백미다.이 기본 원칙에다 지붕 모양이 맞배지붕이냐, 팔작지붕이냐 그리고 팔작지붕 중에서도 홑처마냐, 겹처마냐 하는 형식에 따라 집의 느낌을 달리할 수 있다.또한, 창호 방식과 마감 사양을 현대적이되 친환경적인 소재를 결합해 나가면 한옥은 현대 건축으로 손색이 없다. 부연을 길게 뽑아 처마 선을 살포시 들어 올리고, 편리성을 위해 기단을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좌 - 한옥의 멋을 살리고자 거실 천장을 오량으로 구성했다. // 우 - 동선을 고려해 싱크대, 간이 식탁 등을 ㄱ자형으로 배치한 현대식 부엌 좌 - 전통 대문과 자연 경관이 조화를 이룬다. // 우 - 방과 마루 사이에 불발기문을 달아 운치를 더했다. 1. 목구조 뼈대, 처마, 지붕, 기와 공사 한옥 목구조 뼈대에 기와 공사까지 마친 모습. 좌 - 치목(마름질)_기둥, 도리, 보의 사개 홈 따기 및 서까래 종아리 접기 // 우 - 간이 주추에 기둥을 맞추고 장혀, 도리, 보를 맞추기 위한 떡메치기. 좌 - 공간 구조로 이뤄진 납도리 집 뼈대 // 우 - 사개맞춤을 한 원형 기둥과 도리 좌 - 내부 오량 천장 서까래 걸기 // 우 -오량 천장 서까래 위 개판 깔기 좌 - 오량 천장 서까래 위 개판 깔기 // 우 - 개판 위 열 반사 단열재 덮기 좌 - 추녀 걸기_지붕 모서리 양쪽 보머리 홈을 따서 맞추고 중도리에 고정 //우 - 서까래 걸기_평고대(초매기)로 곡을 잡고 (처마) 도리와 중도리에 고정. 좌 - 추녀 부분 서까래 걸기_팔작지붕의 선자扇子 서까래 // 우 - 후면과 측면에 서까래 걸기 좌 - 서까래에 개판 덮기 // 우 - 부연附椽 작업(겹처마)을 위한 추녀 위 사래 걸기 좌 - 평고대(이매기)에 부연, 착고판 시공 // 우 - 착고까지 부연 개판을 고정 좌 - 내부 오량 상량도리(마룻대)에 상량문 쓰기 // 우 - 상량 후 마룻대 위에 단연 서까래 걸기(아래에서 본 모습) 좌 - 지붕 위에서 본 내부 오량 단연 서까래 걸기 // 우 - 종도리에 단연 서까래(사각) 걸기_덧서까래를 고정하기 위한 장치 좌 - 팔작 합각 박공판에 목기연 걸기 // 우 - 지붕 선과 물매를 잡기 위한 덧서까래 걸기 좌 - 건식 개량형 한식 기와를 얹기 위한 방수 합판 깔기 // 우 - 한옥 목구조 뼈대 지붕 공사 완료_방수 시트 덮기 좌 - 기와 걸이 상을 걸고 개량형 한식 기와 시공 // 우 - 용마루, 내림 마루에 쓰일 흙 작업 좌 - 착고, 도둠, 마루, 망와로 이뤄진 내림 마루 // 우- 기와의 질감과 수명 연장을 위한 도색. 2. 벽체에서 미장 공사까지 좌 - 황토벽돌 벽체 공사 및 가창틀 공사 // 우 -황토벽 보호를 위한 창틀 하단 방수벽 치장 벽돌 쌓기 좌 - 치장 벽돌 내부 열 반사 단열재를 넣고 폭 20㎝ 황토벽돌 쌓기 // 우 - 방수벽(치장 벽돌) 위 상단에 폭 20㎝ 황토벽돌 쌓기 좌 - 내부 열 반사 단열재 넣고 폭 10㎝ 작은 황토벽돌 쌓기 // 우 - 콘크리트 기초 면을 치장 벽돌로 마감 좌 - 외벽체 마감_다용도실 증축 벽체 작업 // 우 - 공간 구분 칸막이벽 황토벽돌 쌓기_폭 15㎝ 세워서 쌓기 좌 - 황토벽돌 쌓기 공사를 마친 내부 모습 // 우 - 내부 오량 천장 단골(당골) 막이 공사 좌 - 치장 벽돌, 황토벽돌 줄눈 넣기 // 우 - 방과 주방의 평천장 트러스 상 걸기 좌 - 목재 상 아래 열 반사 단열재 시공 // 우 - 단열재 아래 석고보드 시공 좌 - 석고보드 아래 황토 보드 시공 // 우 - 황토 보드 마감 천장_천장 몰딩 시공 좌 - 주방 천장은 석고보드 아래 삼목 루버로 마감 // 우 - 외부 새시 프레임과 황토벽 이음매 시더(삼나무) 몰딩 작업 좌 - 황토 미장 전_천장, 창틀, 문틀, 몰딩 등 천연 스테인, 래커 도장 // 우 - 기둥, 도리, 보, 서까래 처마 오일스테인 도장 좌 - 내벽 황토 미장 // 우 - 바닥_스티로폼 단열재 위 배관 작업을 위한 와이어 메시 Mesh 고정 좌 - 엑셀 난방 배관 // 우 - 배관 위에 콩자갈 깔고 황토 미장_황토 모르타르 섞기 좌 - 초벌 미장 위에 재벌 황토 미장 // 우- 지붕 합각에 회벽 미장 3. 마감 공정 및 구들, 마루 공사 벽체, 줄눈, 미장 공사. 좌 - 화장실_타일 시공 // 우 - 현관_ 화강석 계단 공사 좌 - 토방_화강석 경계석 및 판재 시공 // 우 - 거실_하단 부분 편백 루버 작업 좌 - 방문 시공을 위한 경첩 달기 // 우 - 목창 샌딩_변형을 막기 위해 래커 도장 좌 - 불발이 창 설치 // 우 - 한지 벽지 시공 좌 - 거실_온돌마루(우물(井) 마루) 시공 // 우 - 우물마루가 깔린 모습. 좌 - 옛날 대문 장식 달기 // 우 - 구들방 고래 작업_화산석 구들장 위에 황토벽돌+난방 배관+황토 미장 좌 - 굴뚝 쌓기 // 우 - 툇마루(누마루) 위 반자 천장 시공 좌 - 툇마루에 우물마루 시공 // 우 - 계자 난간이 있는 누마루.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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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사진으로 풀어보는 신한옥 시공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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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옥, 반값 한옥의 정체성을 묻다
- 신한옥이라는 이름으로, 반값 한옥이라는 이름으로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옥기술개발연구단이 중심이 되어 은평한옥마을 내 시범 한옥이 탄생했다. 현대건축이란 내용에 한옥이란 형식을 씌운 한옥 아닌 한옥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도심지 내 재개발지구 등 더 이상 아파트화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한옥마을이란 도심형 주택 단지를 목표로 하는 듯하다. 비용적 측면을 최대한 고려해 다루기 어렵고 공종이 복잡한 한옥 목구조 뼈대, 흙일 등을 대체하고 일반 기술자들이 손쉽게 다룰 수 있는 한옥의 빌라화, 한옥의 아파트화를 꾀하는 것은 아닌지. 한옥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외치면서 '한옥의 정체성’을 근본에서 부정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민간 위주 현대 한옥의 성과물들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10여 년 축적한 소중한 자산들이다. 당장 눈앞에 성과를 내려는 행정 편의주의가 현대 한옥의 발전적 노력을 훼손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식韓式목구조 맞배지붕 현대 한옥. 소나무, 황토, 토기와 등 이러한 전통 재료의 장점에 대해 누구 하 나 이견을 제시하지 않는다. 다들 좋다고 하는데 문제는 가격이 비싸고 재료가 부족하고 공종이 어렵고 현대건축의 요구 성능에 미치 지 못한다. 그렇기에 재료를 계속 교체하고자 하는 시도, 이것이 기술 개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_2013 auri 국가한옥센터 한옥 포럼, 이 강민의‘한옥 신기술의 확산 전략’주제 발표 중에서. 한식 목구조 팔작지붕 겹처마 현대 한옥.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현재 민간에서 짓는‘현대 한옥’은 이미 새로운 시도와 경험들을 축적해 왔다. 전원주택 붐이 한창이던 1990년대 중반 이후 서구식 경량 목조주택이 대세를 이루던 당시에 건 강주택이면서 건축비가 저렴한 흙(황토)벽돌집, 황토집이 건축주 직영 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건축 회사들에 의해 일정 정도 구조적 견고성과 살림집으로서 규모를 갖추면서 2004∼2005년경 전통 한옥 살림집과 결합한‘현대 한옥’으로 분화했다. 이처럼 민간의 살림집은 자기 역사성을 가지며 황토집(흙벽돌집, 경량 목구조 흙집 등)과 현대 한옥으로 진화해 온 것이다. 민간 중심의 한옥 현대화 행인흙건축은 현대 한옥을‘외형은 한옥이되, 내부 공간은 현대 주택이 고, 기능은 황토집’이라 정의했다. 여기에 ‘몸 살림, 마음 살림, 이웃 살 림’이란 살림집 정신을 계승한다고 표명했다. 1. 덤벙 주초 방식은 전기 설비 배관의 필요성과 견고성을 얻기 위해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방식으로 바꿨다. 2. 나무기둥과의결속을강화하기위해‘十’자형간이주추를고안했다. 3. 국산 소나무의 길이가 가능하던 10자(303㎝) 이내의 칸 구조에서 거 실, 주방, 방 등 현대식 공간 구조로 기둥의 배치가 달라짐으로써 목 재도 치수가 가능한 캐나다산 더글라스 퍼 등으로 대체했다(물론, 비용적 측면도 고려했다). 4. 벽체 공법이 변화함으로써 인방은 생략, 소로와 장여 등 장식적 요 소를 배제하고, 기둥과 도리와 보로 집을 짜는 민도리 방식의 기본 골격을 갖추면서도 전통 한옥에 비해 상당한 비용을 절감했다. 5. 처마 지붕은 전통 한옥의 맞배지붕과 팔작지붕(홑처마, 겹처마) 형 태를 취하되 흙을 올리는 지붕 단열이 아니라 천장 단열을 중시하 며, 기와는 건식 형태(암수 일체형 개량 한식 기와 또는 평판 기와)의 치장재로 성격을 바꿨다. 원형 서까래와 평고대, 개판으로 처마를 구성하고, 전체 지붕 선은 덧지붕으로 곡을 잡아 공기층이 형성되는 이중 지붕 형태를 취했다. 6. 천장은 공간별 특성을 고려해 거실 공간에만 별도의 내부 오량 천 장(도리와 보로 구성한 구조에 장연과 단연 서까래를 걸고 개판으 로 마감한 노출 천장)을 구성하고, 그 위에 열반사단열재로 단열을 보강했다. 방은 평천장으로 목재 상을 걸고 열반사단열재를 고정한 후 화재 예방을 위해 석고보드를 한 장 고정하고 마감재로 황토보 드를 사용했다. 2층 거실이나 툇마루 등 공간에 따라 고미서까래(사 각 서까래 형태) 천장이나 반자 천장 형태로 전통 한옥의 디자인을 살렸다. 7. 기둥과 기둥 사이 인방을 매개로 수수깡이나 싸릿대로 외를 엮어 흙 을 치던 심벽 방식에서 단열 기능이 높고 시공이 용이한 흙벽돌 조 적 벽체 방식으로 바꿨다. 나무 기둥과 흙벽 이음매의 틈(나무 기둥 의 수축으로 발생)에서 발생하는 하자를 보완하기 위해 8치(약 24 ㎝)나무 기둥과 흙벽돌(폭 20㎝)을 안쪽 선에 맞춰 쌓고 나무 기둥과 상부 도리를 감싸면서 폭 10㎝ 작은 흙벽돌을 쌓음으로써 벽체의 단열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비의 들이침을 방지하기 위해 창틀 하단 부는 방화벽을 응용한 방수벽(전돌이나 치장 벽돌 쌓기)을 덧대지 않고 벽체와 일체화시켜 미적인 측면과 하자 관리에 혁신을 이뤘다. 8. 창과 문은 현대인의 생활(전망과 단열)을 고려해 현대식 창호(새시, 페어 글라스)를 사용하되 창은 세살 목창과 결합한 삼중창으로, 문 은 서구식 방문 형태와 한식 미닫이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실용성 과 한옥의 미 모두를 담아내고자 했다. 9. 주방과화장실을내부화(현대화)하고전기, 통신, 화장실설비의배관· 배선을바닥과벽체에매립함으로써현대주택으로손색이없도록했다. 10. 외부 목재는 오일스테인, 내부 목재는 천연스테인을 도장함으로써 방수, 방충 및 내구성을 강화했다. 11. 내벽은 한지 벽지로, 방은 한지 장판으로, 공용 공간인 거실 등은 현 대식 온돌마루(정마루)로 마감해 기능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현대인 의 눈높이에 맞췄다. 12. 전등은 한옥과 어울리도록 살과 한지를 사용한 등 형태를 기본으로 거실엔 주물 등과 처마 등을 사용했다. 13. 싱크대는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맞춰 서구식 입식 부엌으로 구성하 고 화장실 또한 타일과 삼목 루버 등의 벽체와 천장 마감, 현대식 도 기(세면기, 양변기)를 사용했다. 14. 건축주의 취향과 정서에 따라 구들방과 누마루, 툇마루, 쪽마루 등을 배치하고, 서구식 벽난로도 공용 공간의 보조 난방 기구로 결합했다. 15. 한옥의 기단은 양반가의 권위적 느낌이 들어 민간의 토방(처마의 물 떨어지는 지점에 돌이나 벽돌로 단을 지어 마당과의 경계를 구분하 는 것) 형태를 적극 권장하고,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화강석 경계석 과 판재로 간이 기단을 시공하는 방식을 택했다. 16. 자재 시방서를 공개화하고, 각 공종별 시공팀들을 유기적으로 연계 (시스템화)해 치목을 제외한 현장 공사기간을 3개월 여로 단축해 현 장 관리비를 낮췄다. ‘十’자형 간이 주추에 결속한 나무 기둥. 캐나다산 더글라스 퍼로 전통 사괘맞춤한 구조. 위에서 장황하게 설명한 세부적인 내용들이 바로 한옥 현대화를 위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한옥은 춥고 불편하다는 선입견을 불식시켰으며, 나아가 전통 한옥과 비교해 적정한 건축비(한옥 목구조 맞배지붕 현대 한옥 3.3㎡(평)당 650만∼700만 원, 팔작지붕 홑처마 현대 한옥 3.3㎡당 750만∼800만 원, 겹처마 현대 한옥 3.3㎡당 850만 원 선)로 대중화의 토대를 구축했다. 창틀 하단부 외벽은 방화·방수 기능의 전돌을 쌓고 내벽은 건강성 흙벽돌을 쌓고, 그 사이에 열반사 단열재를 넣어 단열성을 높인다. 기와는 건식 형태(암수 일체형 개량 한식 기와 또는 평판 기와)의 치장재로 성격을 바꿨다. 신한옥과 반값 한옥의 고향은 이러한 민간의 성과물이 존재하는데, 국토교통부는 한옥기술개발연구 라는 이름으로 막대한 연구 용역비를 들였으며,‘ 한옥기술개발연구단’ 의 성과로 신한옥, 반값 한옥이란 결과를 선보였다.“ 목재 소요량 40%, 공사 기간 30%를 각각 줄이고 초경량 신소재 기와 등 현대 건축 재료 를 사용해 건축비를 전통 한옥 대비 60% 수준인 3.3㎡당 685만 원까지 낮추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은평한옥마을에 위치한 2층의 도심형 한 옥을 연구 성과를 집약한 중간 성과물로 내놓았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 본 현대 한옥의 성과는 이미 그러한 결과물들을 충족하고도 남지 않는 가. 신한옥이라 이름을 붙인 내용물에 있어 더욱이 한옥이라 할 수 있 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한옥의 정체성을 묻는다면 ① 뼈대(구조) 방 식②처마지붕형태③벽체방식이핵심일것이다. 은평한옥마을 내 시범 한옥. 민간에서 지은 한식 목구조 팔작지붕(겹처마) 복층 현대 한옥. 뼈대(구조) 방식 뼈대를 세우는 나무를 원목을 사용하지 않고 대형 집 성목을 사용해 뒤틀림이나 갈라짐을 방지했다고 한다. 주추와 기둥의 결합, 도리와 보 등 이음과 맞춤을 전통 사괘맞춤이 아니라 철물을 이 용해 보강한다고 한다. 당연히 집성재라는 소재는 사괘맞춤을 할 수 없 다. 그러니 철물 보강이 필요하고, 숙련된 한옥 목수들이 아니라도 일 반 목수가 할 수 있으니 공정이 빠르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비용적 측면만 강조한 결과이다. 기둥 하나를 세우더라도 기둥뿌리와 머리를 살피고 못 하나 박지 않으면서도 기둥, 도리, 보를 견고하게 맞춤하는 구조 방식은 한옥 건축의 정수이다. 나무기둥과 흙벽 사이 이음매 틈의 벌어짐은 이미 흙벽돌 이중 쌓기 등의 보완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한옥의 장점은 오래된 구옥을 헐었을 때 목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순환 성도 있다. 집성재의 수명을 원목의 수명에 어찌 비교할 것이며, 생태 건축으로서 한옥에 비견할 것인가. 은평한옥마을 시범 한옥의 뼈대 구조. 처마 지붕 형태 얼굴의 생김새로 각 민족을 구분하듯 지붕 모양은 각 나라의 건축 양식을 대변해 준다. 처마와 지붕의 곡은 기능성에서나 미 적으로나 한옥을 표현하는 상징성과 같다. 격과 용도에 따라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합각이 있는 팔작지붕으로 나뉘고 부연을 덧댄 팔작지붕 을 특히 겹처마라고 부른다. 지붕 가구의 형태를 구분하지 않고 반값 한 옥이라 통칭하는 신한옥은 한옥 구성의 세부적 요소들과 특성들을 무 시하는 비전문성을 나타내고 있다. 암키와와 수키와가 있는 전통 토기 와는 흙을 올려야 하는 하중 부담과 노동력,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스 러운 측면이 크다. 그래서 민간에선 이미 건식 형태로 암·수키와가 하 나로 된 개량형 한식 기와를 보편화했다. 재료에 있어 시멘트 가압 기와 라는 선입견이 존재하지만, 수명 50년에, 코팅 처리하면 전통 기와에 떨어지지 않는 맛을 표현할 수 있다. 특히 맞배지붕 같은 경우 평판 기 와(지중해풍 수입 기와 등)를 사용함으로써 한옥이면서도 서구적인 느 낌의 현대 주택을 연출할 수 있다. 한옥의 대중화를 위해 젊은 층의 수 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과 한옥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필요한 일이다. 때문에 건식 공법으로 경량 신소재 화산재 기와를 개발 해 사용한다는 것은 신한옥의 특성으로 보기 어렵다. 은평한옥마을 내 시범 한옥의 벽체 구조. 벽체 방식 핵심적 문제는 벽체에 대한 부분이다. 국토교통부의‘한옥 이 대안이다’라는 자료를 보면 은평한옥마을 내 시범 한옥은 흙벽으로 하지 않고 기둥과 기둥 사이에 전기아연도금강판(EGI: Electrolytic Galvanized Iron)을 짜 넣고, 그 위에 황토 바름으로 되어 있다. 보도 자료 중 붙임에 의하면‘벽체 1: 핸디코트+시멘트 보드+띠장+방습지 +O.S.B.합판+2″×4″각재+미네랄 울+단열재+O.S.B.합판+석고보드 +한지 마감 / 벽체 2: 핸디코트+고인성 패널+우레탄 단열재+합판+각 파이프+차음 시트+황토 흡음재+황토 패널+한지 마감’으로 되어 있 다. 구들과 마루가 한옥의 상징이듯 흙벽은 인체의 생체 리듬을 살려내 는 건강주택으로 현대인이 선호하는 황토주택의 기본이다. 한옥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스러워 황토주택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보급되는 흙집의 유형은 한국인의 정서를 대변하기도 한다. 2층 시범 한옥의 경 우 1층과 2층 사이에 기와 걸이 처마가 없다. 벽체가 흙벽이었다면 불 가능한 일이다. 핸디코트로 마감한 외벽으로 인해 흙벽을 보호할 층간 기와 걸이 처마 없이 곧바로 2층을 올렸다. 때문에 상가 건물이나 일본 식 집의 느낌이 완연한 것이다. 흙벽은 인체의 생체 리듬을 살려내는 건강주택으로 현대인이 선호하는 황토주택의 기본이다. 민간에서 사용하는 사방의 보나 도리가 기둥 위에서 맞춰지도록 이들과 기둥머리를 따 내서 엇갈리게 끼우는 전통 사괘맞춤(주먹장 맞춤). 신한옥이라는 이름으로, 반값 한옥이라는 이름으로 국토교통부가 주관 하고 한옥기술개발연구단이 중심이 되어 은평한옥마을 내 시범 한옥이 탄생했다. 위에서 지적했듯이 그 결과물은 현대건축이란 내용에 한옥이 란 형식을 씌운 한옥 아닌 한옥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도심지 내 재개발지구 등 더 이상 아파트화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한옥 마을이란 도심형 주택 단지를 목표로 하는 듯하다. 비용적 측면을 최대 한 고려해 다루기 어렵고 공종이 복잡한 한옥 목구조 뼈대, 흙일 등을 대 체하고 일반 기술자들이 손쉽게 다룰 수 있는 한옥의 빌라화, 한옥의 아 파트화를 꾀하는 것은 아닌지. 프리-컷 방식을 도입해 건축비를 낮추고 대량 한옥 건축을 가능하게 만든 전라남도 행복마을 조성 지원 사업이 성과와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듯, 정부가 나서 지원하는 이른바 신한 옥도도심형한옥으로서성과와한계가분명히드러날것이다. 문제는 한옥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외치면서‘한옥의 정체성’을 근본에 서 부정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민간 위주 현대 한 옥의 성과물들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10여 년 축적한 소중한 자산들이다. 당장 눈앞에 성과를 내려는 행정 편의주의가 현대 한옥의 발전적 노력을 훼손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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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재인식②] 일본 패시브하우스의 현황 - 전통 건축에 패시브하우스 요소 가미
- 일본 최초 패시브하우스는 2009년 8월 가마쿠라에 지은 주택이다. 일본은 땅값이 비싸기에 120㎡(36.4평) 협소한 대지에 건축했다. 공사비는 ㎡당 448만 원으로 일본에서 일반적인 기존 주택의 신축 공사비 ㎡당 294만 원에 비해 많이 든 셈이다. 이 주택을 짓고'많은 돈을 들여 패시브하우스를 지을수없다',' 패시브하우스는추운나라인독일에서나적합하지일본에선여름철에어떻게견디나'등 논란이 많았다. 이 주택은 2010년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받은 데 이어 국제패시브하우스디자인상에서 2등을 차지했다. 일본에서 패시브하우스는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세계 여러 나라가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CO2를 감축하자는 교토의정서를 체결했으나, 그 후에도 CO2 발생량은 계속해서 늘어났다. 2020년까지 CO2를 25%까지 줄이겠다는 말은 선언에 불과할 뿐 강제력이 없기에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것이다. 2011년 3월 도호쿠에서 일어난 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로 후쿠시마원전 사고가 일어났다. 그 후 원전이 친환경적이고 CO2를 줄이는 대안이란 믿음은 완전히 사라졌다. 또한, 몇몇 건축가 사이에서 맴돌던 패시브하우스에 일반인의 관심도 늘어났다. 현재, 건축주들이 건축가나 시공 기술자에게 패시브하우스 기술을 요구하는 추세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엔 54개 원전을 전량 가동했지만, 2012년 여름 한낮엔 전력량이 굉장히 부족했음도 그 중 1개 원전만으로 버텼다. 일본인은 이러한 경험을 통해 원전을 줄이려면 피크 부하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원전 없이 전력난 속에서 생활하며 에너지를 어떻게 줄일지를 터득하며 패시브하우스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일본의 패시브하우스 적용 사례일본 단독주택은 대부분 목구조이다. 일본 전체 지역의 80% 정도가 삼목이나 침엽수이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엔 패시브하우스가 10채 정도 있다. 그 가운데 6채는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았고 나머지 4채는 인증을 기다리는 중이다. 10채 모두 기후가 다른 지역에 지어졌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 후쿠오카 패시브하우스 | 후쿠오카는 꽤 따듯한 지역이다. 겨울철 기온이 0℃ 정도이기에 어느 정도 단열할지, 여름철 덥고 습한 환경에 어떻게 대처할지 고려했다. 그런 점에서 후쿠오카 패시브하우스는 겨울철, 여름철 두 가지 상황을 해결한 좋은 사례이다. 패시브하우스 컨퍼런스에 가면 남향이 중요하다는데 대지 조건이 워낙 안 좋아 45도 정도 남향에서 벗어나게 앉혔다. 남향이 아니기에 남쪽으로 큰 창을 낼 수 없었지만, 남쪽으로 큰 창을 내더라도 여름철 더위를 우려할 수밖에 없었다. 여름철 태양광이 들어오는 걸 막고자 외부 차양을 설치한 이유이다. 연간 1차 에너지 총 소비량 -74.76㎾h/㎡·a(패시브하우스 기준 요건 120㎾h/㎡a 이하). 나라 패시브하우스 | 나라는 약간 추운 지역이다. 이곳 패시브하우스는 지역에 많은 삼목으로 모델하우스를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일본식 흙집 공법과 삼목으로 만든 창호를 사용했기에 독일패시브하우스연구소에서 흥미롭게 보았다. 실내 습기가 벽체를 통과해 빠져나가도록 대나무를 엮어 4∼6㎝ 흙벽을 만들고 건축주가 일본식 전통목구조처럼 구조체인 목재를 밖으로 드러내고 싶어 했기에 방습지를 뺐다. 벽난로 난방 시스템이라 에너지 효율적이며 모든 자재를 지역에서 조달한 생태 주택이다. 단열은 15㎝ 두께이며, 남쪽엔 태양열을 더 많이 획득하도록 삼중 유리 대신 이중 유리 창호를 달았다. 일본 전통 목구조에서 부족한 패시브하우스 요소를 보충해 지었다는 점에서 뜻깊다. 전통을 존중하며 패시브하우스 요소를 가져와야지 일본 전체에 유럽식 패시브하우스만 지으면 고객인 건축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사례이다. 연간 1차 에너지 총 소비량 -77.97㎾h/㎡·a. 가루이자와 패시브하우스 | 가루이자와는 해발 고도가 높은 추운 지역이기에 유럽처럼 30㎝ 두께로 단열했다. 지붕은 벽체보다 더 두꺼운데 태양열이 바로 지붕을 데우기에 열을 차단하고자 단열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태양 고도가 낮은 겨울엔 태양열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여름엔 처마 끝에서 차양하는 구조로 디자인했다. 서비스 공간을 최소화하고자 남쪽 거실을 중심으로 각 실을 집중 배치하고, 바닥 난방을 위한 히트 펌프 외에 벽난로도 추가로 설치했다. 유럽은 공기를 히트 펌프로 겨울엔 따듯하게 데우고 여름엔 차갑게 하므로 어느 정도 제습 효과를 거둔다. 만약, 거주자가 많지 않았다면 히트 펌프만으로 실내 온도를 16℃ 정도 충분히 유지했을 것이다. 계단실 천창은 겨울철엔 태양열을 받아들이고 여름철엔 열기를 방출하며 비가 오면 자동으로 닫힌다. 이 주택은 창호와 환기 장치 등으로 기존 일반 주택보다 20% 정도 건축비가 늘어났다. 사실 본인이 목창을 선호하기 때문인데, 그 대신 PVC 창호를 상용했다면 10% 정도 줄었을 것이다. 물론 외단열이 아닌 기둥과 기둥 사이에 단열재를 채우는 목구조이기에 건축비를절약했다. 이 프로젝트는 에너지 계산 결과 연간 1차 에너지 총 소비량이 55.44㎾h/㎡·a 정도 나왔는데, 여기에지열과 태양광을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플러스 하우스가 됐다. 연간 1차 에너지 총 소비량 - –23.97㎾h/㎡a. 사람들은 패시브하우스가 기존 일반 주택에 비해 건축비가 20% 정도 더 들고 벽체 두께가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놀라워한다. 유럽과 달리 단열성이 나쁜 주택에 살면서 에너지를 아끼고자 추위를 참아내면서도. 일본 주택은 대부분 외피 단열이 부족하고 알루미늄 단창이라 결로가 발생해 곰팡이가 슬며 사람이 머무는 공간에만 전기장판 등으로 난방하기에 건강을 해친다. 난방하는 공간은 25℃, 화장실은 0℃, 목욕탕은 45℃ 이렇듯 온도 변화가 심한 쾌적하지 못한 환경에서 생활하기에 히트 쇼크 Heat-shock 사망자가 많다. 일본이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의 희생 때문이다. 집안 히트 쇼크 사망자 1만 4천 명, 교통사고 사망자 5천 명. 이 통계는 집 밖이 집 안보다 더 안전하다는것을 증명한다. 패시브하우스 대중에게 한 걸음 더패시브하우스를 지을 때 대개 독일에서 개발한 PHPP(Passive House Planning Package)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 엑셀 형식이라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렵다. 우리 협회에선 건축가와 일반인이 접근하기 쉬우며 더욱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용한다. 일례로 패시브하우스는 연간 1차 에너지 총 소비량을 ㎾h/㎡·a 단위로 표시하지만, 일본 표준 단위는 GJ/棟·年이기에 두 가지를 모두 표시하고 앞쪽에 난방 에너지 요구량 등 패시브하우스 정보를 나타낸다. 건축주에게 무엇을 근거로 패시브하우스로 지어야 한다고 대화하고 설득하느냐가 중요하다. PHPP만으로 어렵기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용하게 된 배경이다.건축가가 패시브하우스를 설계할 때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도록 캐드와 PHPP를 연동해 에너지를 계산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 유효 면적이 거의 일치했다. 완벽한 3D 프로그램은 아니나 평면을 그린 후 각 실을 지정하면 거기에 맞게 조명 부하 등을 계산하고, 전체 외피를 결정하면 어느 정도 에너지를 소비하는 건물인지 알려 준다. 이 프로그램이 PHPP와 다른 점은 일본의 높은 급탕 소비량, 디테일한 조명, 면적 대비 많은 가전제품 등을 고려해 조절한 내부 발열량이다. 이 프로그램은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받기 위한 것, 일본식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산출하는 것 두 가지 버전이 있다. 미와모리 패시브하우스제팬 대표이사는"이젠 같은 비용을 투자하면서 재생에너지처럼 1차 에너지 소비량만 줄일 것인지, 패시브하우스처럼 1차 에너지 소모량과 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동시에 줄일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두 가지 경우 기술 의존도뿐 아니라 주거의 쾌적성 면에서 그 차이는 상당하다. 일례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고 외피를 그대로 방치하면 결로, 곰팡이, 냉기 등으로 난방 온도를 높여야 한다. 재생에너지를설치해도불편한주거환경엔변함이없다." 눈에보이는미적인부분만보고거주자의쾌적성을 위한 여러 가지 순환 요소를 고려하지 않는 건축가는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는 미와모리 대표이사. 지금도 그의 말이 뇌리에 맴도는 이유는 무엇일까.田 INTERVIEW - 액티브하우스와 패시브하우스 구별해야 패시브하우스제팬은 어떤 단체인지 | 2010년 2월 본인을 포함해 건축가인 카츠야 마쓰오Kazuya Matsuo,반핵운동가인 테츠나리 리다Tetsunari Lida 세 명이 일반사단법인으로 설립한 협회다. 테츠나리 리다는 재생에너지와 패시브하우스가 없다면 미래는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다. 우리 협회엔 단열, 환기 시설 등을 기술적으로 연구하는 교수나 연구자는 없다. 건축가로서 디자인, 비용, 구조, 지진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패시브하우스가 나아갈 바를 보여주고자 활동한다. 현재 건축가나 건축주에게 패시브하우스 정보를 잘 제공하고 설득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관공서를 대상으로 패시브하우스 보급은 단지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차원이 아닌 인간이 더 쾌적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게 하는 것이며, 투자비를 매년 회수하는 시스템임을 알리고자 노력한다. 일본에서 전형적으로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하이 테크놀로지 액티브하우스와 패시브하우스를 구분하고자 하는 이유이다. 패시브하우스제팬은 비영리 단체인데 어떻게 운영하는지 | 비영리 단체는 대개 정부로부터 많은 돈을 지원받지만, 그런 걸 피해 독립적으로 운영하고자 노력한다. 그래서 대규모 스폰서도 받지 않고 스스로 교육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만들거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금을 조달한다. 교육 프로그램을 잘 운영해 질을 높이다 보니 참석자들에게 돈을 지불하는 것이 아깝지 않다는 소리를 듣는다. 회원에게 연회비도 받는데 건축가는 200엔, 시공사는 2,000엔 정도다. 현재 회원은 100여 명이다. 협회의 명성을 쌓는 것이 일종의 운영 비법인 셈이다. 패시브하우스 건축비가 기존 일반 주택에 비해 10∼20% 늘어난다고 했는데, 일본 내에서 보편적인지 | 목구조 패시브하우스이기에 비용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됐다. 철근콘크리트에 외단열 공법을 적용하면 30% 정도 비용이 늘어날 것이다. 목구조는 기둥과 기둥 사이에 단열재를 채우면 되고 단열재 가격이 비싸지 않기에 얼마나 채우는가는 건축비에 별 차이가 없다. 단지 일품만 조금 늘어날 뿐이다. 일본은 목구조를 선호하기에 그쪽으로접근하기 쉬운데 사실 경량 철골조로도 시도했으나 디테일을 풀기가 어려웠다. 패시브하우스의 급성장 배경은 | 3년 전만 해도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가 많았다. 기밀이나 환기 장치 등이 눈에 보이지 않기에 이건 테크닉이지 패시브하우스가 아니라는 사람도 있었다. 건축가나 건축주에게 접근할 때 모든 걸 오픈하고 어떤 단열재든지, 환기 장치든지 환영하면서 조금씩 저변을 넓히다 보니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3년 전 독일의 볼프강 박사에게 사람들이 패시브하우스에 너무 부정적이라고 했더니, 그도 웃으면서 20년 전 독일도 일본과 똑같았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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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재인식②] 일본 패시브하우스의 현황 - 전통 건축에 패시브하우스 요소 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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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초소형 주택] 36평 협소 대지 위에 지은 가마쿠라 목조주택
- 30평 겨우 넘는 작은 대지에 한 층 바닥면적 10평가량 복층으로 올린 집이다. 게다가 양쪽으로 짧은 이격거리를 두고 이웃집이 버티고 있어 건축가는 이 집을 설계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 강을 낀 한적한 마을에 지은 작은 집으로 들어가 보자.정리 박지혜 기자 자료제공 Key Architects www.key-architects.com 어린 두 자녀를 둔 타로 하츠미Taro Hasumi 씨는 120㎡(36.4평)의 협소한 대지에 기존 주택을 헐고 새로 집을 짓기로 했다. 건축자금을 아끼기 위해 작은 대지에 작은 집을 올리기로 했다. 타로 씨가 원한 집은, 오래됐거나 일본 전통의 중목구조 방식의 가옥이 주로 있는 조용한 마을이기에 마을 경관을 크게 방해하지 않으면서 네 식구가 사용하기에 불편 없는 효율적인 공간이었다. 설계를 담당한 키아키텍츠Key Architects 미와 모리Miwa Mori 건축가는 "대지가 불과 100㎡ 정도 되는데다 건물들 사이에 끼어 있는 형국으로 양쪽 필지 건물들과 이격거리가 상당히 짧고 남북으로 긴 형태여서 채광에도 불리할 수밖에 없는, 여러모로 대지조건이 불리했다"고 설명했다. 공간구성, 기능상 수직 분할미와 모리 씨는 공기가 짧고 얇은 벽두께로도 단열이 효과적이며 공간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는 캐나다 2″×4″목구조로 건축구조를 결정하고 입면이 심플한 장방형 박스의 복층 형태를 그렸다. 지상 옥외 공간에 여유가 없는 관계로 마당을 옥상으로 올렸다. 또한 이웃집과 상당히 붙어 있어 마당에서의 활동이 그대로 노출되는 불편도 있다. 아름다운 가마쿠라 강과 언덕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옥상에 정원을 계획하고 덱Deck을 시공했으며 2층 외부 계단으로 바로 연결해 옥상을 유연하게 사용하도록 했다. 내부 계단실과도 바로 연결된다. 옥상 정원과 이어지는 2층은 공용공간으로 옥상 공간과 하나의 매스로 묶고 1층을 개인공간으로 계획했다. 공간의 특징에 따라 수직으로 분할해 거주쾌적성을 높이고 사용에 편리하도록 했다.1, 2층 각 바닥면적 39㎡(11.8평)로 하고 젊은 부부와 두 아이를 위한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위해 노력했다. 1층은 동측 중앙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우측에 바로 계단이 있고 안방이 있다. 계단 하부를 이용해 안방 수납장으로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안방과 아이들 방 사이, 즉 1층 중심부에는 욕실과 세면실, 화장실을 배치해 어느 쪽에서 접근하든 간단한 동선을 그리도록 하고 두 침실에 여유공간을 두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1층 좌측부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한가운데 침대를 배치하고 침대 양쪽에 문을 두 개 설치해 두 아이에게 대칭의 개인공간을 선사함과 동시에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할했다. 추후 두 아이가 성장하면 침대 놓은 가운데에 벽을 만들어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1층에 비해 개방감 넘치는 2층은 전체를 오픈해 공용공간으로 사용한다. 주방과 식당을 일자로 나란히 배치하고 ㄷ자형 주방가구를 설치해 기능성을 살렸다. 2층 한쪽은 수납장이 곧 칸막이벽 역할을 하며 갑갑해 보이지 않도록 일부 오픈했다. 수납장 겸 칸막이벽 사이가 자연스럽게 출입 통로가 되고 문을 달지 않았다. 수납장을 통해 주방과 분리돼 아늑한 느낌을 주는 거실은 채광이 훌륭하다. 자투리 공간 외벽 쪽으로 나무책상을 바짝 붙여 홈오피스로 활용한다.내부 마감재는 화이트 톤의 도장재와 옅은 색의 목재를 적용해 심플함과 확장감이 느껴진다. 검은색 기와를 머리에 인 고풍스러운 마을 풍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외벽 전체를 은은한 색조의 탄화적 삼목을 적용한 파사드가 인상적이다. 작지만 성능은 매머드급외벽 구성은 바깥쪽에서부터 11㎜ 레인스크린 위 적삼목 사이딩 마감-100㎜ 목질섬유 단열재-12㎜ 방화 목재보드-13㎜ 내진 목재보드-140㎜ 목질 섬유 단열재(구조재 사이)-24㎜ 중공층-15㎜ 석고보드 위 회칠 마감. 작은 집이나 이중 단열 처리, 고효율 3중 유리창호적용 등 건물성능을 소홀히 하지않았다.미와 모리 씨는 "120㎡(36.4평) 아담한 대지 위에 78㎡(23.6평)의 작은 집을 짓는 데 약 3,900만 엔(약 5억 2,000만 원)이 들었다면 모두들 놀랄 것"이라고 했다. 일본의 보편적인 주택에 비해 20% 정도 건축비가 추가된 셈이다. 비용이 많이 든 것은 친환경 에너지 절약 주택을 짓고 싶다는 건축주의 요구사항에 따라 패시브하우스로 계획했기 때문이다. 또한 가마쿠라 지역 특유의 고온다습한 기후와 건물 좌향 등 대지조건이 불리해 비용이 더욱 증가한 면도 있다고 한다.타로 씨의 집이 앉혀진 이 지역은 일본 전통의 난방방식인 코타쯔(脚걙, 테이블 난방장치)나 전기장판을 고수하고 있으며 건물 단열보다 뜨거운 욕조가 더 중시되는 관습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한 겹 유리 창호 적용과 단열재를 설치하지 않는 주택이 보편적이다. 이곳 사람들은 단열재는 습도가 높은 여름철 곰팡이와 실내 온도를 더욱 높이며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건축가들 역시 고단열 고기밀시공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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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초소형 주택] 36평 협소 대지 위에 지은 가마쿠라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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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하게 지은 소형주택 이야기 ⑨ 장봉도 주택] 모던하게 꾸민 장봉도 복층 목조주택 - 섬공사, 일정관리로 건축비 부담을 줄이자
- 경사지붕보다 평지붕이, 입면에 굴곡이 많을수록, 조형적인 요소가 가미될수록 건축비는 상승하기 마련이다. 물론 이러한 부분에 수긍하는 이들도 있으나 전원주택 건축주 대부분은 설계상에 욕심을 내다가도 막상 실행단계에 들어서면 고개를 젓는다. 서해를 바로 앞에 두고 들어선 장봉도 주택 건축주는 주거의 편의성과 미래를 내다보고 주택을 올렸다.글 김연철<창조하우징 이사> 사진 홍정기 기자 주택을 알뜰하게 짓는다는 것은 꼭 적은 비용이 들어간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건축 후 부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그럼으로 해서 건축비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면 과감한 투자가 곧 '알뜰'한 것이라 필자는 생각한다.주택이 들어선 장봉도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30분 정도를 들어가야 하는 곳이다. 해수욕만 즐길 수 있는 동해와는 달리 서해는 갯벌 체험, 조개잡이 등의 각종 액티비티Activity 요소들이 많아 근래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장봉도가 대표적이다. 그간 아는 사람만 찾는 곳이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삼목선착장에서 한 시간마다 장봉도로 향하는 배에는 차량이 가득 실린다.부지는 장봉도 내에서도 선착장과 가깝고 가장 넓은 해변을 가져 사람들이 많이 찾는 옹암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건축주는 우연히 찾은 장봉도에 반해 부지를 매입하고 주말주택을 짓기로 마음 먹었다. 갈수록 관광객이 증가할 것을 예상해 1층은 임대를 주고 2층은 건축주가 사용하기로 계획했다.건축주가 건축비를 아끼지 않은 것은 이러한 임대 계획 때문이었다. 옹암해수욕장 인근에 놓였다는 지리적 이점에 모던하고 화사한 건축물이 더해진다면 임대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 장봉도 내 펜션을 비롯한 거의 모든 건축물이 비슷비슷한 수준이어서 임대료를 다른 곳보다 높게 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큰 비용 들이지 않고 모던한 분위기 내는 법건축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건축주들이 모던한 주택에 대한 선입견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급 자재에 고가 가구를 써야 모던한 주택이 '탄생'하는 것처럼 잘못 이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아이디어와 감각의 문제다. 색 하나로도 충분히 모던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고 어떤 자재를 어디에 적용하느냐에 따라 주택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진다.장봉도 주택은 '색'에 초점을 맞췄다. 내외부에 강한 인상을 주는 색을 포인트로 삼고 나머지는 유사한 톤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적절한 색의 활용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깔끔한 느낌을 살리는 데 제격이다. 그러나 포인트 색이 자주 보이면 과하기 마련이다. 동선을 살펴 시선이 집중되는 곳에 포인트 색을 배치한다.장봉도 주택 외부는 붉은색을 포인트 색으로 활용했다. 2층 거실 부분과 외부 계단에 붙은 매스를 붉은 색으로 처리하고 이를 제외한 모두는 마감재인 스터코 색감을 그대로 노출함으로써 화사하고 은은한 분위기에 강렬함을 불어넣었다. 조명이 집 안 분위기를 좌우한다인테리어 계획에 있어 건축주들이 쉽게 넘어가려 하는 것 중 하나가 조명 계획이다. 어떤 조명을 쓰느냐에 따라 집 안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고 주택 유지비를 절감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조명은 비추는 방법에 따라 직접 조명과 간접 조명으로 나뉘는데 근래에는 벽이나 천장에 반사한 빛을 활용하는 간접 조명이 각광 받는다. 은은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직접 조명보다 고급스런 인테리어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마감재의 빛 반사율에 따라 눈부심 정도가 달라지기에 장봉도 주택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이를 고려한 조명 계획을 세워 진행했다. 대표적인 곳이 거실 좌측 침실 앞에 놓인 간이 세면대다. 천장과 거울 아래쪽 간접 조명은 비추는 각도에 차이가 있다. 거울 아래 조명 각도를 너무 세우면 빛이 거울에 부딪혀 눈부심이 매우 심할 것을 우려해 조절한 것이다.요즘 인기를 모으는 간접 조명은 대부분 고가 LED 제품이다. 그래서 비용 부담으로 이를 꺼리는 건축주가 있으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오히려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된다. 흔히 사용하는 백열전구는 대표적인 저효율 조명 기기이고 LED는 이보다 수명이 길고 효율도 높다. 건축비 상승하는 섬 공사, 공정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꽤 많은 섬이 있음에도 개발 정도는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섬에 집을 지으려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필자의 판단이다. 기존 인기 여행지들이 유흥가로 전락하면서 자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섬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기 때문이다.섬 공사는 부대비용 증가로 육지보다 건축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배를 통해서만 이동이 가능해 정해진 시간에만 움직여야 한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건축비를 아끼면서 공사를 진행하는 방법은 치밀한 공정 계획수립에 있다. 공정마다 스케줄을 정확히 하고 그에 맞게 진행해야 한다. 한 공정이라도 틀어지면 줄줄이 영향을 미쳐 결국 부대비용 상승을 초래하기에 현장 관리자의 책임이 막중하다 하겠다.건축주 역시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때문에 비록 섬이 아니더라도 외딴곳에 떨어져 있거나 중장비가 진입하기 힘든 곳에 부지가 있다면 시공 업체와 상의해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건축 과정에 설계 변경을 하지 않는 것도 섬 공사 건축비를 절감하는 방법이다. 특히 섬이나 외진 곳은 자재를 들여오는 데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추가 비용 부담을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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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하게 지은 소형주택 이야기 ⑨ 장봉도 주택] 모던하게 꾸민 장봉도 복층 목조주택 - 섬공사, 일정관리로 건축비 부담을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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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끼와 오비스기로 새로운 웰빙 주택문화 만드는 (주)세주INC
- 건축물에 쓰이는 모든 자재를 일괄 공급하는 자재 유통 전문 업체 ㈜세주INC는 현장에 필요한 자재를 적재적소에 공급하며 고객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재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중국산 삼목과 일본산 스기(삼나무) 인기에 힘입어, 히노끼(편백나무)로 다양한 가구 및 자재를 선보일 예정이다.글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세주INC 031-634-2941 www.sejuinc.co.kr 전원주택 건축자재 전문 업체 세주INC는 구조재와 방부목에서 목재, 합판, 특수 목재 등 건축물에 관한 자재들을 일괄 공급하는 유통 전문 업체다. 맞춤형 웰빙 건축을 실현하는 세주INC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현장의 공기工期를 파악해 항상 필요한 시기에 그에 맞는 자재를 신속 정확하게 공급하고 있다. 오랜 시간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직접 현장에 나가지않더라도 공사의 진행 속도를 읽어낸 뒤 그에 따른 자재를 정확히 짚어 낼 수 있다는 점은 세주INC의 큰 장점 중 하나다. 단순히 전화 주문을 받고 기일 내 자재를 공급하는 방식이 아닌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는 공사기간을 단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고객의 수요 충족을 최선의 가치로 두고 맞춤형 웰빙 주택을 모토로삼는 세주INC의 구자춘 대표는 올해도 꾸준히 한결같은 서비스로 자재를 적재적소에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히노끼 관련 제품을 더욱 알리겠다고 말했다."최근 전반적으로 시장 경기가 안 좋아서 조금 침체된 듯 보이지만 앞으로 방부목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희는 올해 히노끼와 오비스기를 사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히노끼와 스기를 이용한 '참살이 건축'전원주택 시장에서는 오랫동안 북미산 목재 인기가 높았지만 여러나라에서 다양한 수종 목재가 수입되고 환율 변동으로 말미암은 가격 경쟁력 악화로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 그에 비해 중국산 삼목이나 일본산 스기는 지리적으로 가까워 유통 시 발생할 수 있는 목재변형 우려가 적으면서 북미산 목재에 비해 내구성도 뒤지지 않아 점차 각광받고 있다.특히 욕조에 주로 쓰이는 히노끼는 비중이 높고 내구성이 좋은 편이라 가구를 비롯한 여러 곳에 쓰이고 있다. 히노끼는 칩엽수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피톤치드 함유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건강 자재로도 각광받는다."히노끼하면 보통 욕조를 떠올리지만 가구도 인기가 높습니다. 몸에 좋은 성분이 나오기 때문에 우리가 항상 접하는 가구를 히노끼로 만들면 효과가 더욱 도드라지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히노끼에 중점을 둘 생각입니다."더불어 구자춘 대표는 일본산 오비스기를 이용한 목조주택도 시공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분이 많은 삼나무 특성상 수분에 강하고 특유의 강한 무늬가 강점인 오비스기는 일본 내에서 다양하게 이용되는데 주택뿐만 아니라 외벽을 오비스기로 마감한 기차까지 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8년 을숙도에 오비스기로만 만든 목재 육교가 지어져 주목받기도 했다. 내구성이 좋아 가구와 더불어 건축물 등 다양한 방면에 사용되는 것이다.구자춘 대표는 "맞춤형 웰빙 주택에 걸맞은 목조주택 관련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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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끼와 오비스기로 새로운 웰빙 주택문화 만드는 (주)세주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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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중국산, 일본산 목재 인기 지속될 것” (주) 세주 INC 구자춘 대표
- 목재, 합판, 몰딩, 철물, 각종 구조재와 더불어 히노끼 테이블, 스티머 체어, 캠브리지 썬 베드, 파라솔 등의 정원용품과 창호재, 계단재를 취급하는 ㈜세주INC 구자춘 대표는 "우리나라 건축자재 시장에 중국과 일본에서 들어오는 제품 인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산은 가격 경쟁력으로 일본산은 품질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캐나다와 유럽 제품 일색이던 전원주택 자재 시장에 지난해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글·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세주INC 031-634-2941 www.sejuinc.co.kr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중국산 삼목과 일본산 스기 인기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원주택 건축자재 전문 업체 ㈜세주INC 구자춘 대표는 "환율 변동으로 그간 방부목 시장에서 점유율 우위를 보이던 유럽산 제품 입지가 작년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환율 변동 폭이 커 이를 수입하는 자재 업체들이 곤욕을 겪으면서 자연스레 중국산 방부목 제품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것.그래서 중국산 삼목을 취급하는 업체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는 설명이다.구 대표는 덧붙여 "한때 저가 저품질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사용해본 시공자들 사이에서 유럽산 방부목 못지않은 성능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했다. 중국산 삼목과 함께 일본산 스기(삼나무)의 약진도 돋보인다. 북미산 목재 품질에 대한 인식이 저하되는 시점에 일본산 목재가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유통 간 발생할 수 있는 목재 변형 우려를 덜 수 있으며 전원주택에서 애용되는 북미산 목재와 비교했을 때 내구성도 뒤지지 않아 찾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히노끼(편백나무)와 스기(삼나무)다. 이 중에서도 스기는 유분 함량이 높아 수분에 강하고 부식이 잘 안 돼 건축 내외장재와 더불어 구조재로도 인기가 높다.구 대표는 "목재를 다루는 업체들은 이전부터 북미산 목재 품질에 만족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던 차에 비록 고가지만 품질이 안정적인 일본산 목재가 유입되면서 이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올해에도 "중국산은 가격 경쟁력으로 일본산은 품질 경쟁력으로 인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맞춤형 웰빙 건축 실현하는 세주INC전원주택 건축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유통 판매하는 세주INC는 '맞춤형 자재 웰빙 유통'으로 고객신뢰를 받고 있다. '고객의 수요충족'에 최선의 가치를 두고, 현장공기工期를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자재를 신속 정확하게 공급하는 것. 회사 모토인 '참살이 건축'을 창업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묵묵히 지켜왔기 때문이다. 다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지금쯤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고, 그에 따라 어떤 자재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 정확히 짚어내기에 고객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자재를 적재적소에 공급한다. 구 대표는 이것이 세주INC의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전화 주문을 받고 기일 내에 자재를 공급하는 것이 아닌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힘이 바로 회사 성장 비결이라는 것이다.알아서 척척 필요한 자재를 제때에 공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주INC와 시공사 간에 믿음이 형성됐다. 이러한 믿음은 공기 단축뿐만 아니라 건축주와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구 대표는 "특별한 자재를 취급하는 것도, 공급 단가가 현저히 낮은 것도 아닌데 우리 회사와 10년 가까이 거래하는 고객이 많다. 우리 회사가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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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중국산, 일본산 목재 인기 지속될 것” (주) 세주 INC 구자춘 대표
전원생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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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기품으로 태양보다 찬란한 여름꽃 피는 우리 야생화
- 들판을 화려한 빛깔로 밀물처럼 덮었다 썰물처럼 사라지는 봄꽃과 달리 여름 꽃은 마치 이어달리기하듯 다른 꽃들이 연달아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잔잔한 파스텔 톤으로 더위를 달래주는 우리 여름 꽃을 알아보자. 글·식물 사진 김명진 봄에 핀 분홍 금낭화가 초여름까지 달리고 연못에 창포가 쑥쑥 자란다. 여름이 깊어지면 연못은 초록으로 우거지게 된다. 우리 꽃은 원색 위주의 원예종이나 외국 꽃같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중간색 톤으로 은은하고 온화한 느낌으로 기품이 느껴진다. 카페 들꽃이야기에는 같은 자리에서 약 600종의 우리 꽃이 봄부터 가을까지 피어난다. 보통 사계절 가운데 봄에 꽃이 가장 많이 피는 줄 알지만 사실은 여름에 가장 많은 종류의 꽃이 핀다. 이른 봄 복수초를 시작으로 노루귀, 바람꽃, 피나물이 피기 시작한다. 키가 작은 봄꽃들은 키가 큰 여름 꽃이 올라오기 전 5월쯤에 벌써 씨를 뿌린 다음 긴 잠에 들어갈 채비를 한다. 5월 말 금낭화, 매발톱을 끝으로 봄꽃이 지고 나면 백두산에 피는 날개하늘나리를 시작으로 하늘나리, 털중나리, 솔나리 등 화려한 나리꽃들이 제일 먼저 여름을 반긴다. 마치 찬란한 태양에 견주듯 붉은 계통의 색으로 화려함을 뽐낸다. 중간 중간 털동자, 두메양귀비, 큰금매화, 꿩의다리, 터리풀, 기린초, 냉초, 술패랭이, 꼬리풀, 범꼬리 등이 피어나고 더위가 더할수록 꽃창포, 숫잔대, 비비추, 하늘말나리, 까치수염, 물래나물, 금불초, 부처꽃, 금꿩의다리, 원추리, 으아리, 어수리, 땅나리, 동자꽃, 제비동자 등 노랑 주황 보라 흰색 분홍… 각기 다른 빛깔과 자태로 자신의 매력을 공기 중으로 한껏 발산한다. 더위가 막바지로 가는 즈음에는 나리 중 가장 키가 큰 참나리를 비롯해 벌개미취, 참취, 뻐꾹나리, 범부채, 모싯대, 자주꽃방망이, 큰꿩의비름, 층꽃나무, 상사화, 타래난초가 꽃을 피우고 이어서 용담, 쑥부쟁이, 솔채, 구절초 등 가을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필자가 운영하는 카페 들꽃이야기 마당에는 수백 종의 우리 꽃이 살고 있다. 이어달리기하는 여름꽃들꽃이야기 마당에도 기린초 종류와 날개하늘나리, 하늘나리, 털중나리, 솔나리, 참나리, 금꿩의다리, 부처꽃, 꽃창포, 마타리, 동자꽃등 수십 종의 여름 꽃을 볼 수 있는데 여름이라도 이들 꽃들을 같은 시기에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봄꽃은 주로 한꺼번에 피어나 마치 꽃 축제라도 하듯 화려한 색채를 뽐내다 썰물처럼 사라지지만 여름 꽃은 그와 대조적이다. 하나의 꽃이 질 무렵 그와 맞물려 또 다른 꽃이 피고 또 그 꽃이 가장 찬란한 순간을 보낸 후 고개 숙일 무렵 다시 다른 꽃이 바통 터치를 한다. 이처럼 여름 꽃들은 바통을 들고 이어달리기를 하는 듯하다. 이런 식으로 어제와 같은 자리에서 어제와 다른 꽃을 오늘 볼 수 있는 계절이 여름이고 이 또한 우리 꽃을 보는 즐거움이다. ▶햇볕 잘 드는 양지◀ 털중나리 / 비비추 / 하늘나리 상사화 / 술패랭이꽃 용머리 / 까치수염 큰제비고깔 / 으아리 배식하기잘 자라는 환경에 맞추어 심기양지, 음지, 반음지 또는 바위와 모래가 있는 건조한 곳, 물가 등 습한 곳 등 어떤 환경을 좋아하는지 우리 꽃의 성향을 파악해 그에 맞게끔 심는다. 어떤 꽃들이 어떤 곳에서 더욱 잘 자라는지 살펴보자. ▶반음지◀ 하늘말나리 / 톱풀 터리풀 / 노루발풀 산수국 / 산솜방망이 / 자주꽃방망이 섬말나리 / 솔나리 / 벌노랑이 군락을 이루는 것끼리 심기주의해야 할 점은 벌개미취나 구절초같이 무리 지어 사는 습성이 있는 것들은 따로 심는다. 다른 꽃들을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바위, 모래 곁 건조하면서 양지◀ 두메양귀비 / 바위솔 기린초 / 패랭이꽃 섞어 심기봄꽃부터 가을꽃까지 50가지 정도씩 섞어 심으면 같은 자리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약 15일 간격으로 다른 꽃을 볼 수 있다. 다년생이라 매년 심는 수고를 들이지 않고 한자리에서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자연의 섭리를 예측할까. 심은 꽃이 어느 해에 보이지 않더라도 너무 낙담하지 말라야생화의 세력에 따라 어느 해는 이 꽃이 많이 피었다가 또 어느 해는 다른 꽃이 많이 피기도 한다. 그렇기에 다년생 야생화 여러 가지를 혼식하면 화단은 자연스럽게 해마다 그 느낌이 달라질 것이다. ▶물가 혹은 습한 곳◀ 물레나물 / 부처꽃 노루오줌 / 동자꽃 참취 / 꽃창포 꿩의다리 / 털동자꽃 물봉선 / 제비동자꽃 ▶연못에 자라는 꽃◀ 각시수련 어리연꽃 자라풀 파종하기우리 꽃을 보려면 야생화 전문점에서 구입하거나 씨를 받아 와서 씨를 뿌려 개체 수를 늘리는 방법이 좋다. 산에 있는 꽃이라고 함부로 채취하면 안 된다. 이식하면 잘 살지도 않을뿐더러 멸종 위기 식물도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희귀 및 멸종 위기 식물과 보호 야생식물은 법으로 채집이 금지돼있다. 어떻게 보면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식물에 불과할 수 있지만 자연환경은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재산이며 이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공간의 여유가 있다면 수고스럽지만 씨를 뿌리는 방법이 가장 좋다. 한 번에 수백 본을 얻을 수 있으며 우리 꽃의 생태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애착도 더해진다. 삼목 상자나 모판에 상토를 뿌린 후 파종을 하면 된다. 봄에 받은 씨는 바로 파종해야 한다. 만약 이듬해 봄에 뿌리면 발아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봄에 할미꽃 씨를 받아 바로 파종하면 거의 100% 발아를 한다. 그러나 한두 달 후에 파종하면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깽깽이 풀의 경우 바로 씨를 뿌리면 이듬해 일부 싹을 틔우지만 씨를 보관했다가 이듬해에 뿌리면 싹을 틔우는 데 2년 정도 걸린다. 나리 종류는 발아 후 약 3년이 지나야 개화구가 나온다.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든다. 때때로 파종 후 꽃을 보는 데 애간장을 녹이는 꽃도 있지만 직접 씨 뿌리고 꽃을 기다리는 과정을 몇 해 겪다 보면 우리 꽃을 이해하고 자연의 섭리를 새삼 느끼는 기쁨을 얻는다. 가을꽃은 씨를 받아 다음 해 봄에 일찍 뿌리면 대체로 잘 나온다. 간혹 어수리나 누리대 등 몇 종은 파종 2년 후쯤에 싹을 틔우기도 한다. 씨를 받아 봄에 모판에 파종해 생장 과정을 관찰해 보자. 공간을 차지하기는 하지만 한 번에 수백 본 을 얻을 수 있다. 기후가 맞지 않아 일찍 고사한 여름꽃의 씨를 받고 있는 모습. 여름을 알리는 붉은 주황색 하늘나리가 피어 있는 필자 김명진 씨의 정원. 계절마다 기후의 영향으로 꽃에서 받는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 봄꽃은 춥고 단조로운 겨울 끝이라 화려한 느낌이 나고 여름꽃은 작열하는 태양 아래 잔잔한 느낌을 준다. 가을꽃은 단풍과 잘 어우러지는 빛깔을 내며 겨울 동면을 앞두고 깊은 맛이 난다. 우리 꽃의 묘미는 원예종같이 단일 종으로 밀식하는 게 아니라 여러 종류의 꽃들이 어우러지는 어울림에 있다. 자연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큰키나무가 자라고 그 아래 작은 키나무, 그 아래 야생화가 자란다. 조금씩 자리를 내어주고 양보하며 어울려 자란다. 꾸미지 않은,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는 뜻의 자연스럽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모습이다. 유능한 조경사가 정원을 만들어도 꾸미지 않은 자연보다는 더 자연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글쓴이 김명진 강원 원주 신림면 성남리에서 카페 들꽃이야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들꽃을 지극히 사랑하는 그는 영월자원식물연구회 회원으로 우리 토종 들꽃을 알리고 지키는 데 힘을 쏟고 있으며 그의 마당에는 600종의 아름다운 들꽃들이 철마다 옷을갈아입고 있습니다. 20년간 가꿔온 그의 마당에는 언제나 벌과 나비 그리고 사람들이 향기를 좇아 머뭅니다.들꽃이야기 033-762-2823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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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기품으로 태양보다 찬란한 여름꽃 피는 우리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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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기품으로태양보다찬란한 여름꽃피는우리야생화
- 들판을 화려한 빛깔로 밀물처럼 덮었다 썰물처럼 사라지는 봄꽃과 달리 여름꽃은 마치 이어달리기하듯 다른 꽃들이 연달아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잔잔한 파스텔 톤으로 더위를달래주는우리여름꽃을알아보자.정리 박지혜 기자 사진 황예함 기자 글·식물사진 김명진<카페 들꽃이야기/영월자원식물연구회> 글쓴이 김명진 님은 강원도 원주 신림면 성남2리 632에 카페 들꽃이야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들꽃을 지극히 사랑하는 그는 영월자원식물연구회 회원으로 우리 토종 들꽃을 알리고 지키는 데 힘을 쏟고 있으며 그의 마당에는 600종의 아름다운 들꽃들이 철마다 옷을갈아입고 있습니다. 15년간 가꿔온 그의 마당에는 언제나 벌과 나비 그리고 사람들이 향기를 좇아 머뭅니다.들꽃이야기 033-762-2823 우리 꽃은 원색 위주의 원예종이나 외국 꽃같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중간색 톤으로 은은하고 온화한 느낌으로 기품이 느껴진다. 카페 들꽃이야기에는 같은자리에서 약 600종의 우리 꽃이 봄부터 가을까지 피어난다. 보통 사계절 가운데 봄에 꽃이 가장 많이 피는 줄 알지만 사실은 여름에 가장 많은 종류의 꽃이핀다.이른 봄 복수초를 시작으로 노루귀, 바람꽃, 피나물이 피기 시작한다. 키가 작은 봄꽃들은 키가 큰 여름꽃이 올라오기 전 5월쯤에 벌써 씨를 뿌린 다음 긴 잠에 들어갈 채비를 한다. 5월 말 금낭화, 매발톱을 끝으로 봄꽃이 지고 나면 백두산에 피는 날개하늘나리를 시작으로 하늘나리, 털중나리, 솔나리 등 화려한나리꽃들이 제일 먼저 여름을 반긴다. 마치 찬란한 태양에 견주듯 붉은 계통의색으로 화려함을 뽐낸다. 중간 중간 털동자, 두메양귀비, 큰금매화, 꿩의다리,터리풀, 기린초, 냉초, 술패랭이, 꼬리풀, 범꼬리 등이 피어나고 더위가 더할수록 꽃창포, 숫잔대, 비비추, 하늘말나리, 까치수염, 물래나물, 금불초, 부처꽃,금꿩의다리, 원추리, 으아리, 어수리, 땅나리, 동자꽃, 제비동자 등 노랑 주황보라 흰색 분홍… 각기 다른 빛깔과 자태로 자신의 매력을 공기 중으로 한껏발산한다.더위가 막바지로 가는 즈음에는 나리 중 가장 키가 큰 참나리를 비롯해 벌개미취, 참취, 뻐꾹나리, 범부채, 모싯대, 자주꽃방망이, 큰꿩의비름, 층꽃나무, 상사화, 타래난초가 꽃을 피우고 이어서 용담, 쑥부쟁이, 솔채, 구절초 등 가을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이어달리기하는 여름꽃들꽃이야기 마당에도 기린초 종류와 날개하늘나리, 하늘나리, 털중나리, 솔나리, 참나리, 금꿩의다리, 부처꽃, 꽃창포, 마타리, 동자꽃등 수십 종의 여름꽃을 볼 수 있는데 여름이라도 이들 꽃들을 같은시기에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봄꽃은 주로 한꺼번에 피어나 마치 꽃 축제라도 하듯 화려한 색채를 뽐내다 썰물처럼 사라지지만 여름꽃은 그와 대조적이다. 하나의 꽃이 질 무렵 그와 맞물려 또 다른 꽃이 피고 또 그 꽃이 가장 찬란한 순간을 보낸 후 고개숙일 무렵 다시 다른 꽃이 바통 터치를 한다. 이처럼 여름꽃들은 바통을 들고 이어달리기를 하는 듯하다.이런 식으로 어제와 같은 자리에서 어제와 다른 꽃을 오늘 볼 수 있는 계절이 여름이고 이 또한 우리 꽃을 보는 즐거움이다. 배식하기잘 자라는 환경에 맞추어 심기양지, 음지, 반음지 또는 바위와 모래가 있는 건조한 곳, 물가 등 습한 곳 등 어떤 환경을 좋아하는지 우리 꽃의 성향을 파악해 그에 맞게끔 심는다. 어떤 꽃들이 어떤 곳에서 더욱 잘 자라는지 살펴보자. 군락을 이루는 것끼리 심기주의해야 할 점은 벌개미취나 구절초같이 무리 지어 사는 습성이 있는 것들은 따로 심는다. 다른 꽃들을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섞어 심기봄꽃부터 가을꽃까지 50가지 정도씩 섞어 심으면 같은 자리에서봄부터 가을까지 약 15일 간격으로 다른 꽃을 볼 수 있다. 다년생이라 매년 심는 수고를 들이지 않고 한 자리에서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자연의 섭리를 예측할까. 심은 꽃이 어느 해에 보이지 않더라도 너무 낙담하지 말라. 야생화의 세력에 따라 어느 해는 이 꽃이 많이 피었다가 또어느 해는 다른 꽃이 많이 피기도 한다. 그렇기에 다년생 야생화여러 가지를 혼식하면 화단은 자연스럽게 해마다 그 느낌이 달라질 것이다. 파종하기우리 꽃을 보려면 야생화 전문점에서 구입하거나 씨를 받아 와서 씨를 뿌려 개체수를 늘리는 방법이 좋다. 산에 있는 꽃이라고 함부로 채취하면 안 된다. 이식하면 잘 살지도 않을뿐더러 멸종 위기 식물도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희귀 및 멸종 위기 식물과 보호 야생식물은 법으로 채집이 금지돼있다. 어떻게 보면 손 안에 들어오는 작은 식물에 불과할 수 있지만 자연환경은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재산이며 이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공간의 여유가 있다면 수고스럽지만 씨를 뿌리는 방법이 가장 좋다. 한 번에수백 본을 얻을 수 있으며 우리 꽃의 생태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애착도 더해진다. 삼목상자나 모판에 상토를 뿌린 후 파종을 하면 된다.봄에 받은 씨는 바로 파종해야 한다. 만약 이듬해 봄에 뿌리면 발아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봄에 할미꽃 씨를 받아 바로 파종하면 거의 100% 발아를 한다.그러나 한두 달 후에 파종하면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깽깽이풀의 경우 바로 씨를 뿌리면 이듬해 일부 싹을 틔우지만 씨를 보관했다가 이듬해에 뿌리면싹을 틔우는 데 2년 정도 걸린다. 나리 종류는 발아 후 약 3년이 지나야 개화구가 나온다.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든다. 때때로 파종 후 꽃을 보는 데 애간장을녹이는 꽃도 있지만 직접 씨 뿌리고 꽃을 기다리는 과정을 몇 해 겪다 보면 우리 꽃을 이해하고 자연의 섭리를 새삼 느끼는 기쁨을 얻는다. 가을꽃은 씨를받아 다음해 봄에 일찍 뿌리면 대체로 잘 나온다. 간혹 어수리나 누리대 등 몇종은 파종 2년 후쯤에 싹을 틔우기도 한다. 계절마다 기후의 영향으로 꽃에서 받는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 봄꽃은 춥고단조로운 겨울 끝이라 화려한 느낌이 나고 여름꽃은 작열하는 태양 아래 잔잔한 느낌을 준다. 가을꽃은 단풍과 잘 어우러지는 빛깔을 내며 겨울 동면을 앞두고 깊은 맛이 난다. 우리 꽃의 묘미는 원예종같이 단일 종으로 밀식하는 게아니라 여러 종류의 꽃들이 어우러지는 어울림에 있다. 자연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큰키나무가 자라고 그 아래 작은키나무, 그 아래 야생화가 자란다. 조금씩 자리를 내어주고 양보하며 어울려 자란다. 꾸미지 않은,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는 뜻의 자연스럽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모습이다. 유능한 조경사가 정원을 만들어도 꾸미지 않은 자연보다는 더 자연스럽지는 않을 것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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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기품으로태양보다찬란한 여름꽃피는우리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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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 부는 소형주택 바람] 충주 아리주말농장 경기도 클라인가르텐, 성공 열쇠는? 텃밭 딸린 소형주택
- 소형주택 전문 집공작소 신상용 소장은 "소형주택 시장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전망은 긍정적이다"며 소형주택 시장 형성 배경에 대해 "첫째, 건축주 예산의 한계, 둘째, 실수요자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전원주택이 투자의 개념으로 부유층, 200평 부지에 50평 건물, 3억~4억 원 비용이 기준이었으나 이제는 웰빙과 로하스 문화로 전원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실수요자가 늘어났다"고 했다. 소형주택 마련 비용은 지역과 지목地目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토지 330.6㎡(100.0평)에 99.2㎡(30.0평) 이하의 경우 1억 2,000만∼1억 7,000만 원으로 예상된다.글 박지혜 기자 취재협조 아리주말농장 02-2202-6002 www.ariji.kr 사진제공 ㈜원하우징월드 031-773-0917 www.onehousing.co.kr 기자가 만난 몇몇 전원주택 전문 시공업자들은 '마진이 별로 안 남는다' '그에 비해 일은 똑같이 하거나 더 많이 해야 한다'등의 이유로 소형주택 상담을 아예 안 한다고 했다.소비자는 소형주택이 특별히 다른 공정이나 자재가 쓰이는 줄 아는 경우도 있는데 엄밀히 따지면 중대형 주택과 소형 주택을 짓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토대를 만들고 뼈대와 벽체를 세우고 지붕을 씌운다는 점에서 집 짓는 일은 그 규모가 크든 작든 같은 일이다. 다만 시공사 영업자 입장에서 단순하게 따져보면, 60평짜리 집을 평당 500만 원에 짓는 것과 20평짜리 집을 평당 500만 원에 짓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다. 전자는 수입이 3억 원이고 후자는 1억 원이다. 아무나 붙잡고 어떤 사업을 하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1억 원보다 3억 원을 벌고 싶다고 하지 않겠는가.똑같은 재료와 공정이 들어갈 경우 인부가 1회 현장 방문해서 10평방미터 작업하는 것과 100평방미터 작업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일당제로 지급된다고 보고 큰 면적 작업이 이익을 남기는 일이다. 만약 일한 만큼 대가를 지불한다면 그야말로 소규모 일에 선뜻 하겠다는 이도 드물 것이다. 업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소형이라도 들어갈 것은 다 똑같이 들어간다. 욕실에는 창과 문이 있어야 하고 세면기와 변기가 있어야 하는데 소형이라서 문 안 달고 세면기 안 달수는 없지 않은가."그러나 건축주 입장에서는 집이 작으면 재료와 시간, 인부 등 뭐든 적게 들 것이므로 큰 집지을 때보다 상대적 비용은 물론 절대적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기에 '싸게 해 달라'는 말이 쉽게 나온다. 그런데 상대적 비용은 줄겠지만 절대적 비용은 앞서 기술한 대로 규모에 관계없이 똑같이 든다. 오히려 면적과 관계없이 포크레인 등 장비 임대료, 목수나 조적공 등 인건비, 자재 운반비 등 고정 비용이 들어가므로 소형일 경우 중대형 주택보다 평 단가는 높아지는 것이다. 중형 평수에 적용한 평 단가로 계약할 경우 업자 입장에서는 손해 보는 장사를 하는 꼴이 된다.이런 배경에서 대형으로 갈수록 업자는 건축주에게 건축비를 깎아주며 생색내기도 하지만 저렴하게 지어 달라고 부탁을 해도 들어줄 수 없는 게 소형주택 건축이다. 소형주택 단지 인기… 경기도 체재형 주말농장, 충주 아리주말농장회사 이윤 면에서, 소형주택은 정공법으로 시공하는 업자 입장에서는 피해가고 싶은 사업이다.그러나 소형주택은 이미 대세의 흐름을 타고 있다. 에이치플랜 김낭현 설계이사는 "전원주택 하면 연면적 50∼60평만 떠올렸으나 주5일 근무제가 자리 잡은 요즘에는 소형 주말주택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경기도가 추진하는 체제형 주말농장(클라인가르텐)의 인기만 봐도 김 이사의 말이 실감난다.충북 충주시 앙성면에 소재한 83세대 소형주택 단지 아리주말농장을 조성한 한국산업개발㈜ 김오중 이사는 경기도 체재형 주말농장의 호응도를 보고 소형주택 단지를 기획하게 됐다.김 이사는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를 먹고 공기 맑은 자연을 누리는 데 초점을 둔 도시민들은 비용 많이 들고 관리하기 힘든 큰 집보다 작은 집을 원했다"고 했다. 아리주말농장은 2008년 분양 시작해 2010년 1월 현재 건축 완료됐다. 지난해 말경 첫 입주자를 맞았고 현재 83동 중 4동 빼고 분양 완료된 상태다.1월 17일 일요일 아침 주택 점검을 위해 서울 영등포에서 내려온 아리주말농장 입주자 조무웅(64세) 씨는 "전원주택 마련하기 위해 서울에서 가까운 강화도를 물색하다 마땅한 부지를 못 만나고 있던 중 광고를 보고 이곳을 알게 됐다"며 "단독 전원주택은 무서워서 꺼려졌는데 이곳은 단지 관리가 되고 여럿이 모여 있으니 안심이 된다"고 했다. 바닥면적 15평 정도 되는 집이 작아서 불편하지 않겠냐고 물으니, "집은 클 필요가 없다, 이 정도면 딱 좋다"고 했다. 쾌적한 집의 요건 갖췄는지 살펴야소형주택 전문 집공작소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 소재 495.0㎡(150.0평) 대지에 앉힌 62.3㎡(18.9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완공 실적이 알려지면서 소형주택 상담 문의가 많았고 이 주택을 통해 실제 몇 건의 소형주택 계약이 이뤄졌다고 한다.집공작소 신상용 소장은 "소형주택 시장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전망은 긍정적이다"며 소형주택 시장 형성 배경에 대해 "첫째, 건축주 예산의 한계, 둘째, 실수요자가 늘어났다고 했다. 신 소장에 따르면, 4인 가족에 25평 주택도 생활에 불편이 없다. 아파트는 실내에 정원을 들이는 등 모든 활동이 집 안에서 이뤄지도록 계산됐다면 전원주택은 집 안팎이 모두 활동 공간이 되므로 건물과 실내에만 많은 투자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3년여 전 소형주택 사업에 본격 뛰어든 ㈜원하우징월드 이영석 대표 역시 같은 말을 했다."대형 규모 전원주택의 관리의 불편함과 많은 유지비용 등으로 소형주택을 찾는 추세다"며 "기존 소형주택 시장을 형성하던 컨테이너 박스 개념이 아닌 상주용 소형주택이 하나의 시장으로 형성되는 분위기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소비자는 소형주택 하면 컨테이너 박스나 이동식 주택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시공업자들은 지적했다. 이 때문에 소비자에게 소형주택 건축비가 저렴하다는 낙인이 찍힌 것이라 했다. 이동식 주택 전문 삼우기업해피캠프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과 간편하고 빠른 시공으로 철골조나 컨테이너 박스 구조를 많이 찾고 주로 주말용 등 비상주용으로 쓴다. 상주용 주택으로 쓰려면 각종 설비가 추가돼야 하므로 비상주용으로 지어진 주택에서는 상시 거주가 어렵다"고 했다. 서구식 목구조 소형주택 시공업자들은 소비자가 비상주 용도의 이동식 주택과 상주용 고정식 주택은 엄연히 다르며 구분 지어 판단할 것을 강조했다.원하우징월드 이 대표는 "경량 목구조로 지을 경우 쉽게 말해, 평당 건축비 300만 원 이하는 제대로 기능하는 집이라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저렴한 데는 이유가 있다. 그 가격으로 시공사는 이윤이 거의 없으므로 건축주 눈에 보이지 않는 공정을 생략하기 십상이다"며 "만약 저가에 시공 한다면 건축주는 이 점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했다. 집공작소 신 소장은 "집다운 집은 겨울철을 지내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즉, 겨울철 종종 드러나는 단열성, 환기, 결로 방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공정을 제대로 갖춰야 상주 가능한 쾌적한 집이 된다는 설명이다. Interview왜 소형주택이 뜰까?처음엔 전원생활의 부푼 꿈을 안고 크게 지었다가 나중엔 집의 노예가 되기 일쑤다. 비용이 많이 들고 관리가 힘들어 집은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이러한 경험이 있는 건축주들이 소형주택을 찾는다. 또 예전과 달리 전원주택은 부유층만 누리는 것이 아니다. 대신 규모를 작게 함으로써 건축비와 관리·유지비 부담을 줄인다. 사실 시공사 입장에선 대형에 비해 영업 이익이많이 남지 않는다. 예를 들어 보통 시공사 마진이 25% 선인데 3.3㎡(평)당 분양가 330만 원(건축비)으로 책정된 아리주말농장 소형주택의 경우 12%도 못 넘었다. '건축장이'로서의 자부심, 건축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꼼꼼하게 시공하고 서비스 공정을 넣다 보니 그렇게 됐다. 힘들다.아리주말농장 소형주택의 특징은?철근콘크리트조와 비교하면 목구조는 공기가 더 빠르고 다양하고 예쁜 외형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축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다락 설치도 용이하기에 소형주택에 유리하다. 아리주말농장의 주택은 박공지붕을 인 단층 경량 목구조로 바닥면적 49.5㎡(15.0평)내외, 13.2㎡(4.0평)짜리 다락을 설치했다. 다락을 거실과 오픈형으로 만들어 개방성과 활용도 면에서 좋도록 했다. 옵션으로 황토방과 벽난로, 덱 크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외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유럽 목조주택 디자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처마에 물결 모양 장식을 하고 코너와 창문 몰딩을 삼목으로 장식해 포인트를 주었다. 처마 물결 장식은 일일이 수작업을 했고 아이가 입으로 빨아도 해가 없는 독일 친환경 페인트(화이트)로 시공했다. 인체와 직접 닿는 부위는 아니지만 이 친환경 페인트는 일반 수성 페인트보다 지속성이 뛰어나다. 83세대 소형주택 집결지 충주 아리주말농장"예쁜 텃밭 정원으로 가꿀래요~" 위 치 :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본평리 193-1 아리주말농장부지면적 : 528.0㎡(160.0평)건축면적 : 62.7㎡(19.0평)건축형태 : 단층 경량 목조주택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30년산)외 벽 재 : 삼목 채널 사이딩내 벽 재 : 벽지, 루버, 황토 염색 광목(황토방)천 장 재 : 루버, 벽지바 닥 재 : 강화마루, 황토 세라믹 타일+ 황토 미장+황토 염색 광목(황토방)난방형태 : 전기 필름 난방식수공급 : 상수도설계 및 시공 : ㈜원하우징월드 031-773-0917 www.onehousing.co.kr "처음에는 곁에 저수지도 있고 자연에 둘러싸여 좋았어요. 그런데 지내다 보니 외따로 집이 있는 게 영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1년 거주하고 적임자를 만나 팔고 다시 전원주택을 알아봤는데 이렇게 좋은 데가 있지 뭐예요."수원에서 정형외과를 운영하는 건축주(61세)는 저수지를 낀 호젓한 위치에 복층 통나무집을 짓고 살았는데 동네는 큰 데 비해 주택이 얼마 없어 외졌다는 점이 껄끄러웠다. 또한 연면적이 198.0㎡(60.0)평이 넘어 두 식구가 살기엔 크고 관리하기 불편했다. 그와 달리 아리주말농장 주택은 이웃이 있는 데다 방범 문제도 안심되고 건축 규모도 부부가 지내기에 알맞아 단번에 낙점한 것이다."2008년 9월 단지 첫 번째로 계약했어요. 지난해 8월 건축 공사가 시작됐고 11월 말 입주했어요. 집에서 1시간 거리로 주말에 다니기 좋고 복숭아 재배 단지라 동네가 예쁜 데다 조망도 우리 집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이 단지는 분양가에 조경공사까지 포함됐는데 부부는 텃밭 정원을 가꿀 예정으로 시공사에게 정원수를 주변부만 심을 것을 요구했다. 또 덱Deck 기본형이 16.5㎡(5.0평)인데 야외활동을 위해 66.0㎡(20.0평)으로 늘리고 덱 아래는 래티스Lattice를 치지 말 것도 주문했다."덱 아래 보면 자투리 나무가 한가득이에요. 공사할 때 여기저기서 주워 모아 놓았지요. 전원생활 하다 보면 이 나무들이 요긴하게 쓰이거든요. 저기 보세요.마당에 미니 평상도 그런 나무로 내가 직접 만들었는걸요."아리주말농장 내 주택은 330.0㎡(100.0평) 부지에 49.5㎡(15.0)평 바닥면적, 13.2㎡(4.0평) 다락 그리고 부지와 대지조성공사 및 부대공사, 조경공사 등 포함해 기본형 분양가 1억 원 정도다. 이 건축주 부부는 기본형보다 부지면적과 건축면적, 덱과 주차장 공사를 추가하는 등 해서 1억 5,000~1억 6,000만 원 들었다고 한다. 글 · 사진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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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 부는 소형주택 바람] 충주 아리주말농장 경기도 클라인가르텐, 성공 열쇠는? 텃밭 딸린 소형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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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수원 목조주택_삼간일목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편안한 중목구조 2.9ℓ 패시브하우스 수원 삼목헌三木軒 삼목헌은 편안함, 중목구조, 패시브하우스를 모두 통합한 작업이었다. 편안함의 가치를 추구하는 ‘푸른 나무’, 중목구조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나무’, 그리고 패시브하우스의 쾌적함과 에너지 절약을 추구한 ‘건강한 나무’. 즉, 이 3개의 나무로 지어졌다고 할 수 있다. 글 권현효 소장(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 사진 삼간일목, 백홍기 기자(메인사진)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0.00㎡(124.03평) 건축면적 157.82㎡(47.74평) 건폐율 38.49% 연면적 290.73㎡(87.94평) 지하 74.17㎡(22.44평) 1층 150.01㎡(45.38평) 2층 66.55㎡(20.13평) 다락 20.74㎡(6.27평) ※면적 산정 제외 용적률 70.91% 설계기간 2016년 1월~10월 공사기간 2016년 11월~2017년 7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갈바륨 컬러강판 벽 - 세라믹 사이딩(아이큐브) 데크 - 탄화목 데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방) 벽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방), 적삼목 바닥 - 코르크 바닥재, 자기질 타일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철재 위 도장, 강화유리 단열재 지붕 - T100 ×2겹, 경질 우레탄 보온판 2종 2호 벽 - T100 ×2겹, 경질 우레탄 보온판 2종 2호(동건패널) 최하층 바닥 - T100 + T120 압출법 보온판 특호 층간바닥 - T50 압출법 보온판 특호 창호 3중유리 PVC 시스템 창호(레하우) 현관문 단열 현관문(엔썸) 주방가구 클린업(cleanlady)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바일란트(ecoTEC plus) 신재생에너지 태양광에너지(태양전지 모듈) 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02-6338-3131 www.sgim.co.kr 시공 ㈜GIP ARCHITECTURE 031-8020-8800 패시브하우스를 지으려는 건축주 부부는 평상시 패시브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삼간일목을 눈여겨본 모양이다. 전화 상담 후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 건축주 부부가 사무실로 찾아왔다. “설계 방향이나 추구하는 건축철학은 어떠한지 삼간일목을 알고 싶다”고 했다. 여러 가지 생각해도 크게 내세워 사람을 끌어들일 만한 철학이나 말주변도 없었다. 그래서 삼간일목의 평상시 작업 내용이나 과정,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 가지 생각을 설명했다. 편리와 편안함의 차이, 합리적 감성, 건강한 해석 그리고 공간과 장소의 올바른 관계 설정과 적합성 문제 등등. 마치 건축 기자의 인터뷰에 답하듯 꾸역꾸역 부족한 내 생각들을 겨우겨우 말해나갔지만, 그러한 질문들을 한 건축주 부부가 참으로 고마웠다. 마치 현실의 크리틱Critic을 받는 느낌이랄까. 며칠 후 건축주 부부는 다음과 같은 메일을 보내왔고 결이 맞는 사람, 겸손하고 귀한 사람을 위한 집 짓기가 시작됐다. “지난 주말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절하게 상세히 잘 설명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며칠간 아내와 논의한 끝에 삼간일목과 함께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소장님이 말씀하신 편안함이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일치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대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함의 가치 & 중목구조 패시브하우스 합리적인 편안함의 가치로부터 시작한 삼목헌은 중목구조이면서 3.0ℓ이하 패시브하우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제껏 지어온 집들과 연속된 태도나 가치 선상에서의 ‘편안함’, 구조적 안전성 및 시공 품질의 정확성을 기본으로 하는 ‘중목구조’, 에너지 효율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추구하는 ‘패시브하우스’. 이 세 가지를 모두 통합하는 작업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거주자의 삶에 있어 편안함과 적합성, 그리고 장소와 공간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설계한 집. 이것을 중목구조가 요구하는 구법과 일치시키는 작업, 그리고 중목구조가 가지는 특이성과 함께 패시브하우스라는 정량적 에너지 해석과 기술적 디테일과의 만남은 끊임없는 피드백과 함께 상당한 연구의 시간이 필요했다. 한편, 그동안의 모든 작업을 통합하고 실현해내는 의미 있는 과정이기도 했다. 공간적으로 전체 건물의 단열 존과 분리된 지하 주차 공간, 1층 볼륨의 현관·주방/식당·게스트룸 영역, 그리고 2층 볼륨의 주거 공간(1층은 거실과 안방 영역, 2층은 가족실과 두 자녀의 독립된 생활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구분했다. 그러면서 영역이 겹치는 중앙 계단과 보이드Void 공간으로 전체가 통합되도록 구성했다. 3개의 나무, 삼목헌 삼목헌은 편안함의 가치를 추구하는 ‘푸른 나무’, 중목구조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나무’, 그리고 패시브하우스의 쾌적함과 에너지 절약을 추구한 ‘건강한 나무’. 즉, 이 3개의 나무로 지어졌다고 할 수 있다. 언제나 합리적이고 예의 바르며 고운 사람들과의 작업은 항상 더 많은 애를 쓰지만, 늘 그만큼의 부족함을 느낀다. 그러나 그 부족함 사이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것 역시 사람의 마음이다. 늘 배려와 기도 그리고 감사함으로 함께한 삼목헌은 아마도 이러한 마음들이 나무처럼 자라나는 집이 될 것 같다. 이러한 마음들이 가득한 두 딸을 둔 건축주 부부는 아마도 삼목헌을 가꿔나가면서 더욱 온전히 사랑을 익혀가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삼목헌의 편안함과 따뜻함의 열매가 가족의 삶뿐만 아니라 주위의 이웃들에게도 향기롭게 퍼져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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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수원 목조주택_삼간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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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중목구조주택] 편안한 중목구조 2.9ℓ 패시브하우스 수원 삼목헌三木軒
- 편안한 중목구조 2.9ℓ 패시브하우스 수원 삼목헌三木軒 삼목헌은 편안함, 중목구조, 패시브하우스를 모두 통합한 작업이었다. 편안함의 가치를 추구하는 ‘푸른 나무’, 중목구조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튼튼한 나무’, 그리고 패시브하우스의 쾌적함과 에너지 절약을 추구한 ‘건강한 나무’. 즉, 이 3개의 나무로 지어졌다고 할 수 있다. 글 권현효 소장(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 사진 삼간일목, 백홍기 기자(메인사진)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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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중목구조주택] 편안한 중목구조 2.9ℓ 패시브하우스 수원 삼목헌三木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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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아산 목조주택_소하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이야기가 소록소록 쌓이는 아산 담온가談蘊家 담온가談蘊家는 소하건축사사무소에서 아산에 진행한 두 번째 프로젝트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아파트에서 살던 건축주가 바라던 집은 층간 소음을 걱정하지 않고 아이들이 집 안팎에서 마음껏 뛰놀면서 자라는 공간과 가족 간에 많은 대화가 이뤄질 정서적으로 안정된 공간이다. 이러한 소박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집짓기를 시작했다. 글 최성호 소장 | 사진 소하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전용주거지역, 택지개발 예정지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가축 사육제한구역, 상대보호구역, 절대보호구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04.00㎡(91.96평) 건축면적 104.62㎡(31.65평) 건폐율 34.41% 연면적 165.94㎡(50.19평) 1층 102.88㎡(31.12평 / 데크, 차고 포함) 2층 63.06㎡(19.07평) 다락 18.36㎡(5.5평) 용적률 54.59% 설계기간 4개월 공사기간 4개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0.5T 리얼다크 벽 - 스타코, 삼목 데크 - 루나우드 내부마감 천장 - 마이너스몰딩,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난간 - 평철 화이트 도장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23(이소바) 외단열 - 글라스울 R23-15(이소바) 중단열 - 글라스울 R30-16/24(크나우프) 내단열 - 글라스울 R19-15(크나우프) 창호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알파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필립스 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 시공 건축주 직영 단독주택지로 조성된 마을의 낮은 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담온가의 대지는 동서로 길게 뻗은 형태다. 정남향으로 전면에 녹지를 사이에 두고 왕복 4차선(연화로) 도로가 위치하기에 시야가 확 트여 시원스러우며 풍부한 햇살을 받을 수 있다. 북측에 단지 내 8m 도로가 있고 좌·우측에 단독주택지가 조성돼 있다. 건축주가 중점적으로 요구한 사항은 4인 가족이 사이좋게 많이 대화하면서 살아가는 집, 바람이 잘 통하고 자연 채광으로 맑고 밝은 집, 마당과 연결되지만 외부 시선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될 수 있는 집, 비나 눈을 피하면서 외부에서 언제나 차를 마시고 가족이 활동할 수 있는 너른 데크를 가진 집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지은 집이 이야기가 천천히 쌓이는 ‘담온가’다. 마당과 외부를 잇는 사이 공간 매스 형태를 동서 방향으로 길게 배치해 최대한 남쪽면을 많이 확보하고, 남향의 이점을 살리는 명랑한 마당을 길게 계획해 넓은 폭은 아니지만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었다. 넓은 도로와 집 사이에 긴 마당과 조경으로 완충 공간[Buffer Zone]을 만들어 도로 건너편 학교의 소음을 줄이면서 프라이버시도 확보했다. 대지의 특성상 집을 길게 배치할 경우 마을과 도로의 경계 역할과 마을의 얼굴로서 입면을 고려해야 했다. 따라서 요란하게 자기 색깔을 드러내기보다 자연스럽고 단조롭지만 조화로운 형태를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디자인했다. 자칫 너무 폐쇄적일 수 있는 매스를 분절해 마당과 외부와의 소통을 위한 사이 공간을 계획했다. 통로와 포치의 기능을 하고, 주거 공간과 차고를 구분하며, 눈비 걱정 없이 가족이 자유롭게 차를 마시며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 공간, 바로 이야기가 쌓이는 담온가의 핵심 공간이다. 부모의 마음을 담은 공간 계획 집의 후면 도로에서 진입해 사이 통로로 들어서면 남측에 마당이 펼쳐지고 서측에 차고 문이, 동측에 본채 현관이 있다. 깊은 수납공간이 있는 현관을 지나서 집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거실이 나오고, 식당과 주방으로 시선이 이어진다. 마당을 향해 열린 거실에는 TV가 시선에서 옆으로 비끼어 서 있다. 한 개의 실이 아닌 통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용도로 계획한 거실에는 확장감과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마당 방향으로 커다란 고정 창호를 냈다. 거실에서 사선 방향으로 거실과 크기가 비슷한 식당이 있다. 따라서 식당과 주방, 식당과 데크, 식당과 거실은 동선과 시선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 거실보다 오래 머물도록 식당을 여유롭게 계획했다. 그 이유는 식당을 단순히 식사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아이들과 부모가 자연스럽게 마주 보면서 대화하는 공간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거실과 식당에서 다른 행위를 하더라도 가족 간의 적절한 시선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느낌을 준다고 판단했다. 이 식당에서 가족 간의 애정이 차츰 커지고, 가족 간의 이야기가 쌓일 것이다. 좁고 긴 건물의 단순한 평면 구성으로 인해 자칫 단조로우면서 영역 구분도 애매하게 될 수 있기에 거실과 식당+주방 영역을 약간 어긋나게 계획함으로써 소통과 구분을 동시에 수용했다. 식당과 거실에 마당 쪽으로 큰 창호를 낸 것은 하루 종일 좋은 빛이 드는 밝은 집을 만들고, 또 데크와 마당에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도 반영한 것이다. 아이들의 바람을 반영한 천창 북측 외벽에 일자로 배치한 계단을 오르면 2층의 안방과 자녀 방 사이에 있는 작은 가족실이 나타난다. 가족실에 넓은 윈도 시트Window Seat(창문 앞에 만든 벤치 공간)를 계획하고 한쪽 벽면을 모두 책장으로 만들고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배치했다. 가족실은 부모에게는 서재이고, 아이들에게는 책을 보거나 노는 서재 겸 놀이터다. 윈도 시트는 2층에 기능적인 공간만 배치하면 자칫 답답할 수 있기에 외부로의 개방감을 주고자 계획한 것이다. 시간대별 활동을 고려하면 낮에는 거의 모든 활동이 1층 식당에서 이뤄지지만, 저녁시간 이후에는 1층보다 프라이버시가 조금 더 확보되는 2층 가족실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2층은 가족실을 중심으로 각 방 및 화장실을 연결했다. 따라서 각 방에서나 화장실을 이용할 때 서로의 동선에서 시선이 교차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방으로 들어갈 때도 가족 간의 이야기나 시선이 계속 이어진다.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하부에 피아노 공간을 마련해 연주를 감상하는 가족실이 되도록 했다. 또한, 가족실 상부와 다락에 천창을 설치했다. 여기에는 가족실이나 다락에서 밤하늘의 달과 별을 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바람이 담겨 있다. 자연 환기를 고려해 남쪽과 북쪽 면에 창호를 마주 보도록 설치해 바람길을 계획했다. 눈이 많이 오는 아산의 기후와 창호로 인한 열교熱橋를 대비해 법적으로 남부지방 기준이 아닌 중부지방 기준의 단열재와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사용했다.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한 집을 위해 양보다 질을 더 높이는 자재를 우선으로 선택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4인 가족이 얼굴을 자주 맞대고 대화하며 살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박한 바람으로 시작된 ‘담온가’는 아직 빈 장소일 뿐이다. 이제 가족의 이야기를 하나 둘 담기 시작한 담온가는 더 많은 추억과 새로운 이야기를 매계절, 매해마다 담고 또 쌓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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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아산 목조주택_소하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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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양평 목조주택_도도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빛, 바람, 자연, 사람이 어우러지는 집 솔향 가득한 소나무 숲에 사람이 한둘 모였다. 자연과 더불어 이웃과 소통의 삶을 바라는 사람들에 의해 행복의 열매가 송골송골 맺힌 소소한 공동체 마을이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도도건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 대지면적 353.00㎡(106.96평) 건축면적 107.00㎡(32.42평) 연면적 211.00㎡(63.93평) 지하 100.00㎡(30.30평) 1층 66.00㎡(20.00평) 2층 45.00㎡(13.63평) 건폐율 30.31% 용적률 31.44%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 기초 철근콘크리트 용도 계획관리지역 설계기간 2016년 6월 ~ 2016년 7월 공사기간 2016년 8월 ~ 2016년 9월 공사비용 450만 원(3.3㎡당)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하이테크 6㎜ + 리얼징크 150㎜ 외벽 - 적삼목 실내 주요 마감재 - 삼목 집성판재 욕실 주요 마감재 - 산호석 타일 천장 - 삼목 집성판재 바닥 - 이건 빈티지 강마루 창호 - 삼중 로이창호 + 아르곤 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19 외단열 - 하이테크 6㎜ 내단열 - 인슐레이션 R19 주방기구 맞춤가구(한샘) 설계 시공 도도건축 010-5878-8879 양평 중원산 동남쪽 산자락에 도도건축 박영제 대표가 조성 중인 아담한 단지가 있다. 능선 위에 자리 잡아 북쪽엔 중원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남쪽은 시야가 열린 곳이다. 현재 세 번째와 네 번째 집을 완공하고 향후 두 채를 추가해 총 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마지막 한 채는 본인을 위한 공간이다. 박 대표는 자신의 건축철학을 이해한 다섯 가족과 함께 소나무 숲에 쌓여 솔향 그윽한 행복한 마을을 그려내고 있다.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 잠을 자고 식사와 휴식처를 제공하는 집은 시대를 반영한다. 당대의 문화, 풍속, 환경, 기술 수준을 나타내며 사회 현상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는 한 세기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전통 주거형태가 한순간 사라지며 콘크리트와 벽돌집으로 교체되고, 또다시 아파트가 새로운 주거문화를 형성했다. 최근 인구 감소와 부동산경기 하락,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아파트에 대한 열기가 단독주택으로 회귀하고 있다. 자연과 소통을 주제로 지은 박 대표의 집이 현대인이 꿈꾸는 집은 아닐까? “지금 이 순간에도 자연은 변하고 있죠. 시시각각 보는 방향에 따라 자연은 다른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러한 자연처럼 다채로운 모습을 집에 담아냈어요. 그리고 집의 주제는 바람과 빛을 담아 자연과 소통하는 것입니다.” 박 대표의 말을 듣고 집을 둘러봤다. 빛이 그려낸 그림, 바람이 건네는 숲의 향기, 작은 생명의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보였다. 볼거리가 풍성해 집을 둘러보는 시선이 즐겁다. 곳곳을 훑던 시선은 콘크리트 바닥을 뚫고 나온 것처럼 보이는 소나무에서 한참 머물렀다. 수령이 100년이 넘었다는 소나무가 이질감 없이 집과 어우러졌다. 두 집을 연결하는 마당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소나무가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여기 주인이죠. 세입자가 주인을 쫓을 순 없잖아요.” 나무는 그에게 존재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전한다. “사람이 나무를 죽이긴 해도, 나무가 사람을 해치진 않잖아요. 오히려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주죠. 이 집도 사람을 살리는 집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최소 부분만 빼고 전체 나무로만 지었어요.” 비움의 미학을 담아내다 노자사상에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이라는 가르침이 있다. 도자기의 쓸모는 딱딱한 껍질이 아닌 실체가 없어 쓸모없어 보이는 빈 공간에 있다는 것이다. 비움은 버리거나 채우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비움으로써 새로운 것을 얻고, 비워둠으로써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거실과 방에 예쁘고 멋진 조명을 달아 공간을 꾸미는 게 통념이죠. 그런데 이 집의 거실과 방, 화장실 등 모든 공간엔 메인 조명이 없어서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어요. 하루만 있어 보면 알게 돼요. 조명이 없어진 자리는 햇빛이 대신하죠. 빈 벽은 마감재인 나무에서 자연의 질감과 향을 느끼는 공간입니다. 마당은 소통을 위한 공간이죠.” 나란히 중원산을 바라보고 있는 집은 공간이 숨겨진 이층집이다. 외형은 똑같다. 지상으로 돌출된 곳은 침실이고, 경사면에 감춰진 곳에 거실을 배치했다. 거주자 구성원에 따라 방 개수만 다르다. 경사면에 전망대처럼 자리 잡은 집은 거실과 안방이 중원산을 향해 시야가 열렸다. 동선은 위아래, 안에서 밖으로 집 주변과 연결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구성했다. 이 집의 자랑거리는 뛰어난 전망이다. 거실은 관람자 느낌으로 풍경을 즐긴다면, 안방은 언덕에서 풍경을 감상하는 느낌이다. 안방은 삼면에 데크와 통하는 큰 창을 설치해 이 집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냈다. 아파트, 별장, 전원주택, 움막, 초가집 등 이름이 다르고 사회적 가치도 다르지만, 모두 같은 집이다. 좋은 집이란 어떤 것일까? 박 대표는 “좋은 잠자리를 제공하는 집”이라고 한다. 오감을 만족하고, 신체 기관이 편안하며, 마음이 안정을 찾는 집을 뜻한다. 해로운 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며 자연과 사람이 융화한 이곳이라면 누구나 편안한 잠자리를 맞이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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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양평 목조주택_도도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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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청도 99.00㎡(29.94평) 복층 스틸하우스 주택
- 건축정보 ・위치 청도군 각북면 지슬리 ・지역지구 보존관리지역 ・건축형태 스틸하우스 ・대지면적 330.00㎡(99.82평) ・건축면적 49.00㎡(14.82평) ・연 면 적 99.00㎡(29.94평) 1층 49.00㎡(14.82평), 2층 49.00㎡(14.82평) ・지붕재 아스팔트 슁글 ・외장재 스타코, 삼목 목제 사이딩 ・내장재 실크벽지 ・바닥재 LG PVC 장판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 벽난로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LG 창호, 미국식 시스템 창호 ・설계 주원건축사사무소 ・시공 우리건축 www.urihouse.kr 010-4020-0114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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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청도 99.00㎡(29.94평) 복층 스틸하우스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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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홍천 181.82㎡(5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여유로운 전원생활도 즐기며, 틈틈이 농사지어 생긴 수익으로 노후를 든든히 보내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귀농·귀촌을 꿈꾸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치지 않은 귀농·귀촌은 실패로 이어지기 쉽고 적응하지 못해 결국 도시로 유턴하기도 한다. 전원생활 매력에 푹 빠진 홍천 주택 건축주 부부는 '농부'라는 타이틀로 인생 2막을 준비 중 이다.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고군분투孤軍奮鬪하는 홍천 주택 건축주 부부의 귀농 풀스토리를 들어보자. 글 소선희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건축정보 위치: 강원도 홍천군 동면 덕치리 대지면적: 2644.63㎡(800평) 전용면적: 661.16㎡(200평) 건축면적:1층 115.70㎡(35평), 2층 39.67㎡(12평) 별채: 26.45㎡(8평) 건물구조: 경량 목구조 내벽재: 합지도배, 삼목루버 외장재: 삼목사이딩 바닥재: LG합판마루 지붕재: 아스팔트이중슁글 창호재: 수입시스템창호 난방시설: 경동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나무와 집 011-9765-5469 www.iwoodhouse.co.kr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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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홍천 181.82㎡(5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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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6월호 발간 안내
- 2018 JUNE vol.231 SPECIAL FEATURE인구, 자동차, 각종 인공 구조물로 들어찬 도시는 전원에 비해 미세먼지 문제뿐만 아니라 인공열의 방출에 의한 온실 효과가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고자 숲을 조성한다지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 요즘 번잡하고 삭막한 콘크리트 숲에서의 삶에 지친 사람들이 맑고 푸른 산과 들과 물로 넘실거리는 전원을 찾는 이유다. 전원주택에선 건축 기술 및 자재의 발달로 도시의 아파트에 비해 냉난방 에너지비용을 절감하면서 여름철엔 시원하게, 겨울철엔 따듯하게 지낼 수 있다. 여기에 전원주택만의 특권이기도 한 수목과 화초, 수변공간으로 이뤄진 넓은 정원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여름밤의 바비큐는 덤이다. 5월 중순 초여름부터 기온이 30℃에 육박하고 이상 기후로 기습 폭우가 쏟아졌다. 고온다습한 계절, 전원주택에서 무더위를 Cool∼하게 즐기는 방법들을 살펴보자. 076 겨울엔 따듯하면서 여름엔 시원한 주택 만들기080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 공간 창조, 복사 냉난방 시스템083 냉방비 주범 복사열 꼼짝 마! 열 반사 단열재 스카이텍 084 보기만 해도 시원한 연못086 여름철 대표 아이템 수영장088 시원한 여름나기 준비 선풍기, 에어컨 관리법090 바비큐를 위한 그릴부터 용품까지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094 가성비 좋은 경주 행복이 가득한 집102 서울생활 훌훌 털고 지은 북카페 제주살롱110 반려견과 함께 행복을 누리다 증평 모던하우스118 전통을 꿈꾸는 세종시 길마당마을 적벽주택126 아내를 위해 지은 일산 정원 예쁜 집132 층층으로 쌓은 효율적인 공간 김포 한스캐슬 ARCHITECT CORNER140 대형 책꽂이와 브리지가 돋보이는 강릉 다예서가多藝書家148 자연, 햇살, 바람 담은 제주 전성재全成齋154 편안한 중목구조 2.9ℓ패시브하우스 수원 삼목헌三木軒 168 무채색 디자인이 돋보이는 용인 모던하우스 인테리어용인 주택단지에 위치한 주택으로 전면을 고벽돌로 마감해 예전부터 자리한 듯한 느낌을 준다. 건폐율을 최대한 적용하고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주택 후면에 조성한 마당과 거실, 주방을‘一’자로 배열해 한결 넓어 보인다. 이 주택의 포인트는 다목적 활용 공간으로 디자인한 2층 가족실 옆의 포치다. HOUSING INFORMATION162 HOME & GARDEN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 166 바비큐를 위한 텃밭 가꾸기176 공간계획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침실 공간 레시피 180 HOME PLAN 동그라미와 네모가 결합된 동네주택 182 ARCHITECTURE DESIGN 열심히 일하는 ‘열일’주택186 처음 마음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온새로미188 쾌적한家 건강한家 주택은 왜, 기밀해야 하나192 제로에너지하우스에 맞는 전동 블라인드 솔루션 194 자재 가이드 빈티지 감성 건축자재들196 기업 리포트 이젠 단독(전원)주택도 쇼핑한다? ㈜에스에프시스템‘골드홈’198 타운하우스 리포트 가평 남이섬‘북한강 동연재’오픈하우스 축제200 HOT PLACE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 D-100 토크 콘서트202 부동산 산책 자율주택정비사업과 맞벽건축 074 김창범 시인의“시로 짓는 집” 꿈꾸는 집208 사색의 공간 내 집을 내가 지으면 안 되나206 NEW & ISSUE160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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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6월호 발간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