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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대장정, 의왕 직영으로 지은 집
- 지하부터 복층 그리고 2층엔 반층을 추가해 연면적 80평 전원주택을 직영공사했는데 독자들에게 도움도 줄 겸 잡지에 싣고 싶다는 것. 함께 첨부한 사진만 봐도 도시형 전원주택으로는 규모가 꽤 크고 송판 노출콘크리트 방식의 외형미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보통 설계부터 공사까지 원스톱으로 집을 짓는 시공사를 통해도 다시는 집 짓고 싶지 않다는 건축주가 허다한데 이 큰 집 공사를 직영한 건축주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더불어 건축주는 짤막한 건축 노트를 보냈는데 그 내용이 충실하고 본지 편집 방향과 맞으며 독자에게도 참고가 되리라 생각하여 원고 일부를 생략하고 약간의 교정을 거친 후 싣기로 했다.*2018년 이전까지 단독주택, 다중주택, 다가구주택 등 주거용 건축물일 경우 면적 661㎡이하이거나, 비주거용 건축물의 경우 495㎡이하인 경우 건축주가 직접 직영 시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8년부터 건설산업법 개정으로 연면적 200㎡(60평)를 초과하는 건축물이면 건축주가 직접 시공할 수 없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의왕시 청계동대지면적 495.0㎡(150.0평)연면적 264.0㎡(80.0평)건축형태 복층 철근콘크리트조외벽재 송판 노출콘크리트내벽재 페인트, 무늬목, 이미지 스톤바닥재 1층-원목마루, 2층-합판마루난방형태 도시가스 보일러설계 새로본건축사사무소 031-420-5200시공 직영 우리 집은 '햇살 고운 한울집'이다. 항상 덕德의 꽃이 피고 선善의 열매가 맺히는 상서롭고 즐거운 집이란 뜻으로 가정에 복이 많이 들기를 바라며 이러한 이름을 붙였다. 전원생활을 결심하고 땅을 물색하기를 2년여. 멀리 강이 내다보이는 양평 부지를 구입하기도 했지만 전원생활 실패 사례를 검토한 결과 근거지인 과천을 멀리 떠날 자신이 없어 포기했다. 수도권에서도 교통이 편리하고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도시형 전원주택지를 물색하던 중 눈에 띈 곳이 바로 의왕 청계지구. 12가구로 이뤄진 단지에서 도시형 치고 꽤 넓은 150평 부지를 구입했다. 청계산 조망권 내에 위치하고 인덕원 사거리에서 3㎞, 판교신도시에서 9㎞ 거리다. 도보로 2~3분 거리에 아파트 대단지가 있어 편의시설이 많고 청계산 등산로도 가까워 편리하고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기에 딱 알맞다. 현관에서 바라본 모습. 계단실은 오픈한 채 앤티크한 단조 난간으로 멋을 냈고 그 옆 자투리 공간은 컴퓨터 책상을 놓아 서재로 이용한다. 현관에서 우측 모퉁이를 돌아 복도 끝에 자리한 안방. ㄱ자로 동선이 짜였는데 거실 대각 끝에 위치해 프라이버시를 완벽히 보호한다. 안방에서 시작하는 물결 천장은 거실은 물론 2층까지 이어져 곡선미를 극대화했다. 익스테리어, 인테리어의 구상외관 디자인은 땅의 모양, 지형, 위치 등을 100%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 그래픽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좀 더 정확하게 집 형태를 확인하면서 건축사와 함께 꼬박 6개월을 설계에만 매달렸다. 그 결과 부지 경사를 이용해 지하층을 만들면서 필로티 방식의 주차장을 배치했고 이로써 넓은 정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반층을 추가한 2층은 6m 높이로 실면적보다 웅장해 보인다. 특히 외관이 콘크리트 노출 방식이기에 선과 각이 살도록 설계했다. 인테리어는 되도록 요철 없이 공간을 넓게 쓰도록 방마다 붙박이장을 드리고 장식장도 전부 빌트인을 설치했다. 인테리어에서 가장 공들인 부분은 안방에서 시작해 정면 거실, 2층까지 파도처럼 이어지는 물결 천장이다. 디자인 산업에 종사하다 보니 인테리어는 전문가 도움 없이 내가 하고픈 대로 마음껏 구상했다. 내장재나 선반도 지인에게 목수를 소개받아 함께 자재를 구입하고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이때 목수의 대가는 품으로 지급했다. 2층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만든 반층. 유난히 반듯한 사각이 많은 깔끔한 거실. 천장에 흐르는 곡선과 대조되면서 선과 각을 살린 공간미가 돋보인다. 살이 비스듬하게 달린 목재 슬라이딩 도어는 해를 차단하는 데 아주 효과적일뿐더러 거실에 독특한 분위기를 부여한다. 아는 만큼 지었다주택 직영공사는 주변에서 이야기하듯 어렵고 마음고생이 심하다. 잘못하면 부실 공사가 되기 일쑤고 시공사를 통한 것보다 비용이 더 들 수도 있다. 직영공사를 하려면 우선 시간이 많아야 한다. 기본 공정인 토목, 골조, 전기, 설비, 방수, 인테리어 등 기술자보다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내 경우, 인터넷을 통해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배웠으며 공정별로 하자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지인들에게 묻는 등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2층 공용공간. 1층이 부부 취향에 맞는 우아한 분위기라면 2층은 빨간 벽지를 바르고 독특한 무늬목으로 벽면을 감싸 톡톡 튀는 개성 넘치는 공간이다. 간단하게 조리 가능한 미니 바도 놓아 아들, 딸의 편의에 신경 썼다. 2층에서 반층으로 오르는 계단. 정면에 딸 방이 있다. 직영 건축주 점검사항(콘크리트 구조 기준)지하층은 습기가 많고 결로 때문에 특히 방수처리를 꼼꼼히 해야 하는 부분이다. 바닥은 방수 처리할 때 경사를 내고 배수판을 깔아 결로수가 집수정으로 흐르게 한다. 이후 무근 콘크리트로 마감하고 바닥용 열반사단열재 시공 후 난방 작업을 한다. 벽면 또한 방수 처리하고 벽돌을 이중으로 쌓아 사이로 결로수가 바닥으로 흘러 집수정에 모이게 한다. 콘크리트 작업에서 이어치기 할 때는 하부의 오염 방지 계획을 철저히 하고 미장공을 반드시 불러 건물 난간의 경사를 안쪽으로 45°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비가 올 때 물이 안쪽으로 흘러 집수정에 모이고 외부가 빗물로 오염되지 않는다. 평지붕 설치할 때도 마찬가지로 경사를 만들어 빗물이 바로 홈통으로 흘러가게 해야 한다. 집 외관 콘셉트기본적으로 견고하고 웅장하면서 볼수록 정감 가는 형태로 외관의 밑그림을 그렸다. 견본을 찾던 중 파주 헤이리에서 접한 노출콘크리트 공법의 건축물에 매료돼 그때부터 노출콘크리트 주택만 찾아다녔다. 그 결과, 단순하면서 무게감 있고 일반 노출콘크리트에 비해 자연미가 흐르는 송판 노출콘크리트 방식을 선택했다. 거푸집을 벗긴 상태 그대로를 노출시키면 콘크리트가 드러나는데 거푸집 표면재로 목재 송판을 사용한 것이 송판 노출콘크리트다. 일반 노출과 비교해 시공 방법이 까다로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송판은 목재 표면을 탄화시킨 것이라 틈이 발생하기에 섬세한 시공이 요구된다. 거푸집 제작 후 코킹 처리하면 꼼꼼한 시공이 가능하다. 집을 두른 담장도 볼거리. 경사를 따라 계단식으로 담을 올렸는데 일반 노출콘크리트와 송판 노출콘크리트를 혼용해 벽면을 마감했다. 때로는 집을 지나치던 건축사들조차 어떻게 한 것이냐며 물어오기도 한다고. 현관 우측으로는 필로티 주차장이 있다. 지형을 이해하고 건물을 세운 덕분에 정원 규모도 꽤 넓다. 나무 질감이 그대로 표현된 송판 노출콘크리트 주택은 규모 면에선 웅장해 보이지만 일반 노출콘크리트처럼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에 초록 일색인 산뜻한 정원이 무게감을 더욱 상쇄시킨다. 직영공사, 세 가지는 꼭 지키세요! 첫째, 공사비를 선先지급하지 마라. 돈을 먼저 받았을 때 일이 허술해진다. 그래서 나는 항상 일이 진행된 딱 그만큼만 비용을 지불했다. 공사비 선지급을 요구하는 업체는 애초 선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둘째, 업체 선정 시 여러 번 재고 따져라. 직영공사는 업체 선정에서 성공 여부가 갈린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골조 공사는 헤이리에서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고 그 집 공사에 참여한 업체를 수소문하는 방법을 택했다. 셋째, 단열, 방수에 돈을 아끼지 말라. 건축에 문외한이었던 나는 방대한 양의 공부를 끊임없이 했다. 그래서 단열과 방수가 주택의 첫 번째 조건이라는 것을 알았다. 직영공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아는 만큼 짓는다'였다. 공사는 전문가한테 맡기더라도 더 꼼꼼히 요구하려면 내가 가진 지식이 많아야 한다. 디자인이 아무리 멋있어도 춥고 더운 집에선 오래 살 수 없다. 단열은 에너지를 절감하는 핵심 요소고 방수는 하자 발생률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여기에 돈을 충분히 투자하는 것이 나중을 따진다면 더 비용을 절감하는 일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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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대장정, 의왕 직영으로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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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바위까지… 자연을 그대로 살린 집 과천 이연재易然齋
- 34년 된 노후 주택을 철거하고 지은 주택. 대지는 192평 정도로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해 자연보존이 잘 되어 있는 부분을 염두에 두고, 건물은 철거하되 수목과 자연을 최대한 보존했다. 주택은 기능에 따라 거실 존과 주방·식당 & 마스터 존으로 채를 2개로 분리했다. 글 최홍종(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윤동규 작가, 박창배 기자(메인 사진)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과천시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성장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635.00㎡(192.09평)건축면적 202.80㎡(61.34평)건폐율 31.94%연면적 603.46㎡(182.54평) 지하 299.01㎡(90.45평) 1층 180.79㎡(54.69평) 2층 123.66㎡(37.41평) 다락 80.00㎡(24.00평)용적률 47.94%설계기간 2018년 2월~7월공사기간 2018년 9월~2019년 12월건축비용 840만 원(3.3㎡당)설계 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02-6959-8235 https://choihongjong.wixsite.com/choihongjong시공 제효건설(이백화)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 징크 벽 - 머쉬룸크림, 이페목, 럭스틸 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비닐페인트, 도배지 벽 - 석고보드 위 비닐페인트, 도배지 바닥 - 판넬히팅위 크리마마필, 원목마루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평철 위 우레탄 도장단열재 지붕 - T220 PF보드 외단열 - T180 PF보드창호 필로브 시스템창호현관 제작조명 기성품 매립형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태양판시스템 모더니즘이 세상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시기에 시카고학파의 거장인 루이스 설리반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Form Follows Function.” 이 말은 모던 디자인에서 중요한 이념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많은 디자이너들이 이 말에 열광하며 자신들의 디자인 철학에 적용하였다. 현대 디자인 교육의 기본을 세운 독일의 바우하우스에서 출발한 모더니즘의 교육은 우리 사회로까지 전파되었고 나 또한 이런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실무를 하면 할수록 ‘과연 기능만이 최고의 덕목인가’하는 반문을 가지게 되었고, 얼마 전 건축에 대한 강의를 할 기회가 있어서 강의 제목을 다음과 같이 정했다. “형태는 사고를 따른다. Form Follows Thinking.” 지하 접견실 입구. 선큰을 통해 충분한 채광이 확보된다. 접견실 전경. 터파기 공사 중 원래 놓여 있던 바위를 실내에 그대로 노출했다. 상하 공간을 연결해 주는 계단실. 건축은 집주인을 따른다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이었다. “선생님이 설계하신 ‘검이불루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개념과 같은 집을 짓고자 합니다.” 어제 통화 내용이 생생하게 귀에 맴돈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평소에 늘 가지고 있는 생각이지만 과연 그게 실현 가능할까? 내내 이 생각에 젖으며 늦게라도 현장은 꼭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오후 늦은 시간에 도착한 현장이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과천시지만 양재동의 경계에 놓인 부지는 위성에서 봤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우면산과 청계산의 기가 대지에 흐르지 않을까 하던 생각은 혜안이 부족한 나의 눈에는 그저 먼 산에 불과했다. 그러나 대지 우측의 작은 등산로에 들어서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대지는 적당한 경사를 가지고 남으로 흐르고 있었고, 그런 경사에 따라 적당한 기울기를 가진 자연이 함께 하고 있었다. 어둑해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야산까지 모두 둘러본 다음 간단한 현장 스케치를 마치고 다음날 건축주 가족을 만났다. 건축주 내외, 출가한 딸, 사위, 그리고 아들까지 모든 가족이 건축가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간단히 인사를 마치고 건축주가 내놓은 스케치 묶음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많은 집 설계를 해봤지만 설계 의뢰를 하면서 이렇게 상세한 스케치를 준비해온 건축주는 처음이었다. 그야말로 우리 선조들이 그렸던 도면처럼 평면과 입면이 한 화면에 있는, 그리고 각 실에서 이루어질 가족들의 생활과 역사들이 빼곡히 적혀 있는 그런 설계도를 내밀었다. 대화 내내 우리는 원래 살던 주택에 대해서 얘기를 했고, 거기서 이루어진 가족의 역사 그리고 앞으로 살게 될 가족들의 패턴, 하물며 반려견에 대한 얘기까지 나눴다. 첫 미팅을 마치고 나오는 내 머릿속에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와 함께 다음의 단어를 생각했다. “건축은 집주인을 따른다. Form Follows Client.” 거실에 통창을 설치해 주변 풍광을 실내로 고스란히 끌어들였다. 다실에서 바라본 거실. 1층 거실 및 다실 다실과 후정으로 가는 한식 창호. 두 채를 연결하는 복도. 기능에 따라 채를 2개로 분리했는데, 거실 존과 주방·식당 & 마스터 존으로 나누었다. 자연을 살리고 활용한 설계대지는 192평 정도로 가족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집 짓기에 적절한 규모였다.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해 자연보존이 잘 되어 있고, 향후에도 이런 주변 환경이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시작했다. 기존주택은 34년 된 노후 주택으로 전면 철거해야 했다. 그래도 기존 주택이 앉혀진 대지에 보존할 만한 것들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건물은 철거하되 수목들은 최대한 보존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뒷면 우면산 자락과 연결된 계곡은 자연의 흐름을 최대한 끊지 않는 설계가 되어야 했고, 이는 향후 평면 결정에도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일정한 레벨을 가지고 만나는 길로 인하여 지하층은 자연스럽게 주차장과 연결이 되었다. 이런 경사지에서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은 집의 주 현관 main entrance을 어디로 두느냐가 중요한 문제로 작용한다. 또한 대지의 서측 면은 기존의 주택단지가 형성이 되어 마을과의 교감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동측 면은 개발제한구역에 적당한 수공간이 흐르고 있어 동측 면의 향과 자연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이르렀고, 이는 향후 설계에 상당히 반영되었다. 주방과 식당. 우측 다용도실을 통해 후정으로 연결된다. 주방 아일랜드 싱크대는 바닥과 같은 톤으로 자연스러워 보인다. 안방 침실과 반침. 1층은 거실과 식당 그리고 마스터존이 자리한다. 건축주 스케치 바탕 유니크한 공간우선 뒷 계곡에서 흘러오는 자연의 흐름을 대지에 적용해 기능에 따라 채를 2개로 분리하였다. 거실 존과 주방·식당 & 마스터 존으로 나누었다. 전면 마당은 남쪽을 향해 자리 잡고, 북측에는 지하실 채광을 위하여 썬큰 Sunken을 계획해 지하 활용도를 높였다. 지하 주요 시설은 손님을 위한 공간으로 접견실, 라이브러리, 게스트룸과 A/V 룸 등이 위치한다. 1층은 가족들의 사생활 공간인 거실과 식당 그리고 마스터존이 자리하고, 2층은 자녀방과 분가한 딸과 손녀 방까지 계획됐다. 계획 과정에서 다락과 옥상의 쓰임새에 대하여 논의 한 결과 작은 다락은 다른 데서 느낄 수 없는 유니크한 공간이 되었고, 계절에 따라서 옥상의 역할은 다양할 것으로 예상한다. 건축주가 최초 제안한 스케치는 설계하는 내내 유효하게 쓰였다. 세 차례에 걸치며 계획안은 그 틀을 잡아갔고, 건축 인허가를 마치고 집을 철거하기 전 현장답사에서 지금의 안인 동쪽으로 마당을 여는 계획안이 최종 완성되었다. 계단실. 2층 연결 복도. 2층 서재. 2층은 자녀방과 분가한 딸과 손녀 방까지 계획됐다. 옥상과 연결되는 2층 침실. 옥상의 역할은 계절에 따라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그러함이 편안한 집뒤돌아보면 이 집은 시작할 때부터 자연과 인연이 있었다. 서울의 경계선에 인접한 대지는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이점에 매료가 되어 건축주는 이 땅을 구입했다고 한다. 설계 과정에서도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는 게 목표였다. 첫 만남의 자리에서 건축주는 가족의 프로그램을 말하면서 당호를 ‘이연재’로 하면 어떠냐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이연재’易然齋. 그러함이 편안한 집. 나는 이렇게 해석했고 그동안 내가 주장했던 ‘쉬운 건축’과 맥이 상통했고, 공교롭게도 건축주의 자녀들 이름에도 ‘연’然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당호였다. 건립일지 표지의 이연재易然齋는 집주인이 직접 쓴 것이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에서 내려다본 계단실. 다락은 다른 데서 느낄 수 없는 가족만의 유니크한 공간이다. 2018년 10월 4일 터파기 공사 중 땅속에서 커다란 바위가 나와서 이걸 반출하는데 크레인까지 동원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때마침 현장에 같이 있던 건축주에게 이 바위가 우리보다 먼저 이 땅을 지키고 있었는데 이제 숨 쉬게 해주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했고, 건축주는 흔쾌히 허락하여 지하 접견실 중앙부에 위치를 잡았다. 이 바위는 자연의 일부에 집을 지어야 하는 집주인의 겸허한 마을을 표현하는 이정표가 되기에 충분하리라. 전면 마당 야경. 1층 주방·식당 위로 옥상과 연결한 2층 침실은 마치 카페처럼 보인다. 전면 마당. 계곡에서 흘러오는 자연의 흐름을 대지에 적용해 좌측은 주방과 식당, 우측은 거실과 마스터 존으로 채를 분리했다. 후정. 거실 및 주방과 연결돼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뒷면 우면산 자락과 연결된 건물 전경. 최홍종(건축동인건축사사무소 대표)20여 년 동안 도시설계, 주거단지, 주상복합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건축을 좀 더 쉽게 대하는 태도’에 주목하였다. 건축설계는 치밀하고 힘든 작업과정을 거치지만, 그 시공자나 사용자는 건축이 쉽게 이해되고 사용돼야 한다는 소위 ‘쉬운 건축’을 키워드로 작업하고 있으며, 건축의 문화유전적 상관관계를 믿고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명지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공부하였으며 홍익대 건축공학부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집더하기삶》이 있으며, 2016년 ‘운중천 이웃집’으로 경기도건축문화제 금상, 2017년 ‘마당 통하는 집’으로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등을 수상하였다. 02-6959-8235 https://choihongjong.wixsite.com/choihongjong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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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바위까지… 자연을 그대로 살린 집 과천 이연재易然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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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자연을 집 안에 들인 힐링 주택
- 사춘기 시절 교과서에 실린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읽고 이유 모를 가슴앓이를 하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다. 소설 《소나기》는 갓 열두 살짜리들의 애틋한 사랑을 수채화처럼 투명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늦가을, 양평 서후리 목조주택이 자리한 곳은 마치 《소나기》의 공간적 배경을 떠올리게 한다. 완만한 경사면에 위치한 주택 뒤로 졸졸졸 흐르는 개울과 하늘거리는 갈꽃에는 고도가 낮아진 햇빛이 부서져 반짝인다.글 사진 강창대 기자 취재협조 건축사사무소 카이※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86.00㎡(147.01평)건축면적 97.00㎡(29.34평) ※ 데크 포함 건폐율 19.95%연면적 84.07㎡(25.43평) 1층 62.64㎡(18.94평) 2층 21.43㎡(6.48평)용적률 17.29%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 강판 외벽 - 스타코(노출콘크리트 스타일), 목재사이딩내부마감 천장 - 벽지 내벽 - 친환경 페인트, 편백 루버 바닥 - 온돌마루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3중유리설계 건축사무소 카이 031-712-2207 www.caiarch.com 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www.brandhousing.com 서울을 벗어나 한강을 거슬러 가다 보면 한적한 풍경이 시작된다. 차창 옆으로 스치던 구릉이 어느새 높이뛰기를 하는가 싶더니 예사롭지 않은 산세山勢가 펼쳐진다. 양평의 길목에서 팔당댐과 두물머리, 세미원을 지나 양서면에 닿으면 카페촌으로 유명한 양수리가 나오고, 여기서 북쪽으로 더 올라가면 황순원 문학촌으로 알려진 ‘소나기마을’이 있다. 서후리는 소나기마을의 남쪽인 청계산 계곡 언저리에 있다.서후리 주택의 대지는 산자락과 마주하며, 그 반대편에는 청계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이 있다. 큰길에서 한참 계곡 쪽에 들어앉았기에 느낌이 더욱 한적하고 포근하다. 마당은 데크를 깔고도 아름드리 소나무를 여러 그루 담아낼 만큼 넓다. 애초 이 대지에는 휴양병원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이곳의 지리적 환경이 휴식과 회복에 그만큼 적합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마치 누마루를 연상케 하는 가족실. 가족실 남측 면에 낸 넓은 고정형 창문은 액자 형태로 풍경을 가득 담아 집 안으로 끌어들인다. 주방과 식당, 거실이 일체형으로, 따로 구분돼 있지 않다. 그리고 소파를 배제하고 테이블을 둠으로써 이곳은 개별적인 활동보다 가족 간의 대화를 위한 공간이 되도록 했다. 아담한 규모의 주방 넓은 대지와 아름드리 소나무건축주는 주말에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기며 휴양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때때로 모임을 갖거나 휴식이 필요한 지인에게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서후리는 건축주의 바람과 딱 맞아떨어지는 입지조건을 갖춘 곳이다.대지는 비교적 정방형에 가까워 주택의 배치에 큰 제약이 없었다. 산과 개울 사이에 위치한 대지 여건, 그리고 소나무를 비롯한 주변의 자연물을 그대로 살려서 공간을 단순화한 주택을 배치했다. 주택은 인접한 대지에 바짝 붙여 마당을 최대한 넓게 했고, 개울에 조성된 물막이보를 최대한 활용해 수변으로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또한, 각 실을 배치할 때 경사진 집터의 특성을 살려 스킵플로어 방식을 적용했다.입면은 색상과 질감으로 조형적 구성을 달리해 2개의 외장재를 적용했다. 크게 공용공간 부분은 편백 루버로, 침실과 발코니 부분은 스타코로 마감했다. 이러한 조형적 구성은 대지가 지닌 수평적인 속성과 나무가 가진 수직적인 속성을 반영한 것이다. 양평의 기후를 고려해 2중 단열을 적용했고, 스타코의 질감을 활용해 노출콘크리트로 보이도록 처리했다. 건축사사무소 카이의 박용훈 건축사는 입면과 평면을 계획하면서 무엇보다 단아한 외형에 넓은 실내 공간을 담고자 했다. 거실의 서쪽 끝으로 다가가면 반 층 정도 차이를 둔 스킵플로어 구조와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천장에 그물망으로 만들어진 놀이공간이 있다. 가족 단위 손님이 방문했을 때 아이들을 위해 그물망으로 만든 놀이공간 넓은 창호에 자연을 끌어들인 집현관으로 들어서면 넓게 트인 공간과 마주한다. 주방/식당과 거실을 분리하지 않은 일체형이다. 다정다감한 가족만의 공간으로, 소파를 대신한 테이블만 놓여 있다. 현관과 벽면을 사이에 두고 동쪽 끝에는 단을 높여 마치 누마루를 연상케 하는 가족실이 있다. 가족실 남측 면에 낸 넓은 고정형 창문은 액자 형태로 풍경을 가득 담아 집 안으로 끌어들인다. 이 풍경은 거실을 따라 남측 벽면 전체를 할애한 넓은 창으로 이어진다.거실의 서쪽 끝으로 다가가면 반 층 정도 차이를 둔 스킵플로어 구조와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나온다. 이곳에서 천장을 바라보면 그물망으로 만들어 놓은 공간이 보인다. 가족 단위의 손님이 방문했을 때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이다. 2층으로 이어진 계단 옆, 반 층 높이 아래로 난 복도. 이곳을 통해 침실과 욕실, 서쪽 데크로 이동할 수 있다. 침실은 창을 넓게 내지 않아 아늑한 느낌을 준다. 욕실의 서쪽 벽면에도 청계산 계곡에서 흘러내려 온 개울이 보이는 큰 창이 있다. 욕실은 단지 씻기 위한 기능적 공간이 아니라, 휴식과 힐링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된 것이다. 서쪽 데크로 나가는 문. 이곳 데크에 월풀욕조를 배치해 욕실과 함께 힐링 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에는 벽면을 발랄한 원색으로 마감한 또 다른 가족실이 있고, 이 공간은 이 주택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2층 발코니와 연결된다. 가족실의 노란색 벽면에는 아기자기한 모양의 개구부가 있고, 아이들은 이곳을 통해 그물이 쳐진 놀이공간으로 드나들 수 있다. 이 주택은 1층의 침실과 욕실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들이 수평·수직적으로 단절 없이 호응하는 구조다.다시 1층으로 내려와 스킵플로어 아래로 내려가면 침실과 욕실, 서쪽 데크로 나가는 문이 있다. 욕실의 서쪽 벽면에도 청계산 계곡에서 흘러내려 온 개울이 보이는 큰 창이 있다. 이 욕실은 단순히 씻기 위한 기능적 공간이 아니라, 휴식과 힐링을 위한 공간이다. 2층에는 벽면을 발랄한 원색으로 마감한 또 다른 가족실이 있다. 동쪽 방향의 노란색 벽면에는 아기자기한 모양의 개구부가 있어 아이들은 이곳을 통해 놀이공간으로 드나들 수 있다. 2층 가족실의 북측 벽면은 검은색으로 마감해 빔프로젝트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스크린을 걷으면 북두칠성 모양의 개구부가 보인다. 2층 가족실은 이 집의 백미인 2층 발코니와 연결된다. *2층 발코니의 폴딩도어를 열면 개울과 건너편의 풍경이 집 안 가득 쏟아진다. 건축주는 이곳에서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소리, 벌레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는다. 거실 창으로는 넓은 마당과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한 숲속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지의 모양과 주변 자연물들의 위치를 고려해 주택을 배치했기 때문이다. 2층 발코니의 폴딩도어를 열면 개울과 건너편의 풍경이 집 안 가득 쏟아진다. 동쪽에서 바라본 주택의 모습. 입면은 색상과 질감으로 조형적 구성을 달리해 두 개의 외장재로 분리해 마감했다. 크게 공용공간 부분은 목재 루버로, 침실과 발코니 부분은 스타코로 마감했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자연을 집 안에 들인 양평 힐링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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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자연을 집 안에 들인 힐링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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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카페 분위기로 디자인한 중목구조 주택
- 경기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남중마을의 남한강이 바라보이는 북사면北斜面 부지에 들어선 모던하고 심플한 철물공법 중목구조 주택. 시골 경험이라고는 전혀 없는 건축주 부부가 한 차례 전원생활의 시행착오를 겪은 후, 이를 바탕으로 부지 매입에서 건축 설계, 구조, 시공까지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주택이다. 이들 부부를 통해 전원주택 내 집 만들기의 과정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쾌적한 전원주택을 만들기 위해선 이와 관련한 내공 쌓기 과정이 필수라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다.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취재협조 우드선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용도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991.73㎡(300.00평)건축면적 85.70㎡(25.92평)건폐율 8.64%연면적 162.30㎡(49.09평) 1층 85.70㎡(25.92평) 2층 76.60㎡(23.17평)용적률 16.36%설계기간 2015년 1월 ~ 6월공사기간 2015년 9월 ~ 2016년 12월건축비용 3억 1,800만 원(3.3㎡당 650만 원)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칼징크 컬러강판 외벽 - 케뮤 세리믹사이딩 데크 - 열처리 목재 루나우드내부마감 천장 - 중목 노출, 히노끼 무절 루버, 에덴바이오 친환경 벽지 내벽 - 에덴바이오 친환경 벽지 바닥 - 동화자연마루 나프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라지에타파인단열재 지붕-스파이더플러스+sd5 존스맨빌 외단열 - 네오폴 30㎜ 내단열 - 스파이더플러스창호 Ykk Ap현관문 Ykk s조명 LED주방가구 수제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설계 및 시공 우드선 1644-0523 www.woodsun.co.kr 건축주 부부는 전원을 동경하던 차에 10여 년을 애지중지 키워오던 반려견이 나이가 들어 살이 빠지고 기운을 잃어가자 전원생활을 결심했다. 첫 번째 전원생활은 2013년에 경기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의 노출 콘크리트 주택을 매입해 시작했다. 하지만 주도로에서 떨어진 외진 곳이라 겨울철에 상당히 애를 먹었고, 설상가상으로 주택도 단열이 되지 않아 결로로 인해 곰팡이까지 슬었다. 주택은 유명 건축가가 설계해 디자인이 아름다웠지만, 부실하게 시공해 빛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부부는 입주 1년 만에 공세리 주택을 매물로 내놓고 제2의 전원생활을 시작할 새로운 부지를 찾아다녔다. 3년간 양평지역을 누비다시피 하며 찾아낸 곳이 경기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남중마을이다.“강과 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땅, 큰길에서 가깝고 진입하기 좋은 땅, 인위적으로 산을 깎아 조성하지 않은 땅, 작더라도 마을을 이룬 곳에 있는 땅, 건물을 배치하기 쉬운 네모반듯한 땅, 건물을 앉혀도 개방감이 드는 모서리의 땅… 이러한 조건을 두루 갖춘 땅을 찾아다니다 보니 이젠 토지 전문가가 다 됐어요. 먼저 살던 집을 5천만 원 손해를 보고 팔았는데, 우리가 원하던 터에 집을 짓고 보니 아깝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주택이 들어선 남중마을은 현지인들이 양평의 청담동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그럴 만한 것이 면 소재지에서 도보로 10분 남짓한 거리이고, 완만한 경사지에 하나둘 주택이 들어서 자연적으로 마을을 이룬 취락지이며, 백병산을 배경으로 남한강뿐만 아니리 청계산, 매봉산, 유명산 등이 바라보이는 지역이다. 수입 타일로 포인트를 준 현관에 들어서면 자연광이 반투과돼 실루엣이 예쁜 한실이 보인다. 한실은 핸드 메이드 원목 가구며 코너 창, 서예 표구 등이 간접 조명과 어우러져 일상을 잠시 잊고 조용히 녹차 한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야외무대로 손색없는 데크대지는 동서로 긴 장방형으로 북쪽과 동쪽은 도로에, 남쪽은 나대지에, 서쪽은 구거와 숲에 접한다. 집 전면의 북쪽에 있는 필지는 구거와 도로로 인해 앞으로도 주택이 들어서기에는 다소 부적합하므로 강과 산을 조망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대지는 북사면을 활용해 석축으로 조성했기에 도로가 있는 북쪽과 동쪽에서의 외부 간섭을 받지 않는다. 더욱이 서쪽은 개발행위 자체가 어려운 구거와 녹지라 프라이빗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주택은 남쪽과 서쪽으로 최대한 가까이 배치함으로써 동쪽에 넓은 주차장이, 북쪽에 넓은 마당이 생겨났다. 입면은 모던한 스타일로 지붕은 컬러징크로 마감한 경사형이고, 외벽은 세라믹 사이딩으로 마감했는데 크림과 커피 컬러가 조화를 이뤄 디자인이 한결 돋보인다. 또한, 거실 창호 높이에 맞춰 계단식으로 조성한 전면 데크와 테이블, 파라솔이 놓인 우측면의 프라이빗 데크를 적당히 위계를 주어 서로 연결함으로써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시공사에서 주택의 좌향이 북향이기에 데크를 열처리 목재인 루나우드를 깔았는데 건축주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호텔 수영장에 주로 까는 데크로, 클립형이라 못이 별로 없고 촉감이 부드러우며 계단식으로 시공해 걸터앉기에도 좋아요. 이곳에서 봄가을에 작은 음악회를 겸한 와인 파티를 열었는데 손님들이 모두 만족스러워했어요. 나중에 손주들이 생기면 놀이터로 그만일 것 같아요.” 우물 반자로 디자인한 거실 천장의 노출 중목보를 통해서 철물공법 중목구조 주택임을 알 수 있다. 코디의 도움으로 디자인한 주방. 수입산 타일과 나뭇결을 살린 핸드 메이드 테이블, 전등 등 자연스러운 가운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동서고금의 콜라보 디자인동쪽으로 낸 현관으로 들어서자마자 한실韓室이 나오는데 자연광을 반투과하는 창호지를 곱게 바른 세살 목창의 실루엣이 눈길을 끈다. 수입 타일로 포인트를 준 현관에는 중문이 없다. 건축주는 “우측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거실과 식당이 보이는 데다 개방감도 그렇지만 현관문의 기밀성과 단열성이 워낙 뛰어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한실은 시공사에서 원목으로 현장 제작한 가구며 코너 창, 서예 표구 등이 간접 조명과 어우러져 일상을 잠시 잊고 조용히 녹차 한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1층 중앙에 배치한 거실보다 주방/식당 공간이 더 넓은 편이다. 건축주는 “세컨드하우스라 손님이 많은 편이므로 주방/식당을 넓게 가져갔다”면서 “예상대로 손님들이 거실보다는 전면으로 강이, 우측으로 숲이 바라보이는 식당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큰 창으로 강과 산을 집 안에 담아낸 거실은 천장의 중목 보로 꾸민 우물반자, 1800년대 유럽산 고재목을 수입해 제작한 테이블, 소파를 대신하는 엔틱 탁자와 의자 등이 동서고금의 콜라보 디자인을 연출하는 듯하다. 전면 식당에서는 파노라마 창과 전면 창으로, 후면 주방에서는 다용도실로 우측 프라이빗 데크로 통하는 순환 구조이다.거실과 계단 사이에는 클로젯Closet을 배치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복도가 있다. ‘ㄱ’자 형태의 계단실에 수직 창을 설치해 자연광을 끌어들임으로써 계단실뿐만 아니라 복도까지 밝은 기운이 흐른다. 1층 세면대. 타일, 거울 테두리, 필라멘트 백열등, 황동 수전 금구류 등 이를 두고 장인이 한 땀 한 땀 디자인했다고 하는 것일까? 거실 클로젯Closet 뒤 계단. ‘ㄱ’자 형태의 계단실에 수직 창을 설치해 자연광을 끌어들임으로써 계단실뿐만 아니라 복도까지 밝은 기운이 흐른다. 1층이 공적 공간이라면 2층은 사적 공간으로 층별 성격이 뚜렷하다. 2층에는 안방과 자녀 방, 음악실 3개의 방이 있다. 건축주는 침실로 전환 가능한 음악실은 향후 환금성을 염두에 두고 배치한 공간이라고 한다.“저는 이 집을 평생 주택이라고 생각지 않아요. 나이가 들면 두 집 살림이 힘겨운데, 그땐 인프라가 나은 곳이 좋지 않겠어요? 문제는 전원주택의 단점은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그래도 최소 방이 3개 이상이어야 매도하기 쉽잖아요. 세컨드하우스로 쓸 사람만 매수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렇게 방이 늘어나다 보니 평수도 애초 35평에서 50평 정도로 늘어난 거예요. 물론 35평은 입면 디자인에 한계도 있었고요.” 2층 가족실. 음악실과 연계해 넓게 사용하려고 소파를 놓지 않았다. 2층 음악실. 언제든지 침실로 전환 가능한 공간이다. 2층 평면은 남쪽 중앙에 배치한 거실 겸 복도를 욕실과 방 등이 삼면에서 감싸는 구조이다. 위생 공간은 1층과 마찬가지로 채광과 환기가 좋은 남쪽에 배치했는데 모두 건식 구조인 세면장 및 화장실, 습식 구조인 샤워실로 분리한 게 특징이다. 또한, 욕실마다 타일과 목재 루버, 원목 수제 가구, 앤틱 조명 등을 이용해 각기 다른 분위기로 디자인한 점도 돋보인다. 반신 욕조를 설치한 안방 전용 욕실은 반신욕과 함께 숲을 바라보며 사색을 즐기거나 독서를 하는 공간으로 제격이다. 반신 욕조를 설치한 안방 욕실. 반신욕과 함께 숲을 바라보며 사색을 즐기거나 독서를 하는 공간으로 제격이다. 침실, 파우더룸, 위생 공간 등을 오픈형으로 디자인한 안방. 건축주 부부는 “하늘과 숲을 보면서 잠들고, 또 하늘과 숲을 보면서 일어나는 공간”이라고 한다. 건축주 부부는 부지와 마찬가지로 주택을 철물공법 중목구조로 잘 지었다고 한다.“주택과 강과 산이 가까워 주변 환경이 매우 습한 데도 집 안이 늘 뽀송뽀송해요. 곳곳에 습도를 조절해주는 중후하고 아름다운 나무가 드러나 있고 우수한 단열성과 차음성을 지닌 스파이더 단열재로 속을 꽉 채웠기 때문이에요. 일본에서 컨테이너 3대가 현장에 도착하던 날, 그리고 넘버링이 된 기둥이 하나하나 맞춰지면서 집이 올라갈 때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자연스러우면서 고급스러움이 묻어나는, 그리고 속이 꽉 찬 집이에요.”양평 주택 건축주 부부를 통해 아무리 경관이 빼어나도 부지나 주택 등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전원주택과 관련한 많은 정보의 취합과 분석 그리고 그것을 취사선택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내공 쌓기의 결과물이 쾌적한 주거 환경과 직결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한 번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부지 마련에서 설계, 구조 선택, 시공 등에 이르기까지 흡족한 결과물을 만들어낸 양평 주택의 건축주 부부. 쾌적한 주거 환경 속에서 살아가기에 얼굴에 화기和氣가 돌고 표정이 한결 여유롭고 부드러워 보인다. 외부 진입로에서 건물 진입 시 일본 Ykk사의 알루미늄 재질 자바라 펜스 대문이 있다. 거실 창호 높이에 맞춰 계단식으로 조성한 데크. 마당 곳곳을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입면은 모던한 스타일로 지붕은 컬러징크로 마감한 경사형이고, 외벽은 세라믹 사이딩으로 마감했는데 크림과 커피 컬러가 조화를 이뤄 디자인이 한결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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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카페 분위기로 디자인한 중목구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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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전원주택】 목수의 철학 담아 꿈을 실현하다!
- 건축주의 가족 사랑과 목수의 자부심이 만났다. 여기에 더해 단어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는 시인의 마음으로 집을 지어 올리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렇듯 홍근석(58)·최효숙(53) 씨 집은 건축주의 마음과 목수의 철학을 담았기에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함과 기술력을 담아낼 수 있었다. 글 김경한 사진 강창구 HOUSE NOTE DATA 위 치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대지면적 790.00㎡(239.39평)건축면적 308.95㎡(93.62평)연 면 적 327.02㎡(99.10평) 1층 308.95㎡(93.62평) 2층 18.07㎡(5.48평)건 폐 율 39.11%용 적 률 41.39%건축구조 경량목구조용 도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설계기간 2014년 5월 ~ 2015년 4월공사기간 2015년 5월 ~ 2016년 3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프랑스산 기와 외벽 - 벽돌(새한C1 친환경 제품)내부마감 외벽 - 친환경 칠, 원목, 테라코타, 수제타일 천장 - 노출 원목 서까래, 테라코타, 친환경 게르마늄 바닥 - 원목마루 창호 - 이건창호, 알파인(에너지등급 1등급)단 열 재 지붕 - 글라스울 THK240 벽체 - 글라스울 THK140 기초하부 - 비드법 보온판 2종3호 THK150주방기구 한샘난방기구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협동조합 집으로쓰는시 02-6925-7471 http://www.zip-si.com 가족의 꿈을 담다건축주는 갑작스럽게 건강이 안 좋아진 아내를 위해 ‘건강한 집’을 짓고 싶었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초등학생 아들을 위해서는 ‘튼튼한 집’을 짓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누구에게 보여줘도 부끄럽지 않을 ‘아름다운 집’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가족 모두를 아늑하게 감싸줄 ‘편안한 집’이 필요했다.홍근석 씨는 이처럼 ‘건강하고 튼튼하며 아름답고 편안한 집’을 짓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주택 구조는 무엇으로 하고,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고, 디자인 콘셉트는 무엇으로 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이 주택은 배산임수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정원은 자갈과 디딤돌을 둬 이동이 편리하고, 수도꼭지를 세 곳에 배치해 관리가 쉽다. 권태천 목수는 직접 새집과 펜스를 제작해 정원의 운치를 더했다. 부지는 이미 8년 전에 구해둔 상태였다. 아내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텃밭을 가꾸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배산임수의 입지조건을 갖춘 청계산 자락이었다. 유지 보수의 어려움이 없고 환경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 친환경 주택을 찾다 보니 목조주택으로 귀결됐다. 주택 구조까지 결정한 건축주는 그동안 꿈꿔온 주택 조건을 반영해 1년여 동안 설계도를 그렸다. 수없이 선을 그리고 지우며 밤을 지새운 끝에 완성한 설계도는 가족의 꿈을 실현시킬 공간을 담고 있었다. 건축주가 직접 그렸던 가설계도면으로 복도 벽면을 장식해 집 짓기할 당시의 추억을 되새기고 있다. 철학과 경험을 녹여내다설계도가 완성되자 건축주는 시공사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하나같이 시공 능력이 받쳐주면 예술 감각이 떨어졌고, 예술 감각이 받쳐주면 시공 경험이 부족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협동조합 집으로 쓰는 시를 만났다. 주축인 5인의 경력만 총 70년이 넘는 베테랑들로 구성된 시공 전문 회사였다. 이들은 시의 언어처럼 독창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집, 시의 기능처럼 오래도록 감동이 되는 집을 짓기 위해 건축주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건축주의 삶을 닮은 주택을 짓는다. “처음에는 ‘시공만 잘하면 됐지 협동조합이라는 단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집을 짓다 보면 개인 사정에 의해, 때로는 불협화음이 생겨서 목수가 자주 바뀌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그런 게 없더라고요. 이 단체에 가입된 목수들이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철저하게 책임지고 시공하니까 제가 원하던 퀄리티를 낼 수 있었어요.” 높이 3m가 넘는 현관의 웅장함을 강조하기 위해 천장을 곡선형으로 시공했으며, 포치도 그에 걸맞게 육중한 느낌이 나도록 길게 뺐다. 현관 문짝은 아내가 직접 디자인했다. 손님 접대가 많은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신발장을 길게 뺐다. 신발장에는 간이 의자와 옷걸이가 숨겨져 있다. 바닥을 화려하게 수놓은 타일이 이색적이다. 시공사는 서로 눈빛 하나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집을 짓기 위해 매일 2시간씩 모여 스터디를 한다. 심지어 공부를 안 하면 내쫓을 정도다. 또한, 각 시공 부문별로 패키지화해 번호를 매기고 그림 한 장에 그려 현장에서 활용한다. 이처럼 프라모델 설명서 같은 패키지 그림이 있기에 현장에서 정확하게 시공할 수 있고 시간과 원재료비도 절약할 수 있다. 기능에 예술을 얹다목수 5인의 경력 70년을 합쳐 완성한 의왕 주택은 기술력을 뛰어넘어 눈이 즐거운 수공예품 주택이다. 건축주가 ‘설계하는 목수’라고 소개한 권태천 대목수는 이 주택을 예술성과 기능성이 조화된 공간으로 만들었다. 거실과 주방, 가족실, 서재, 계단, 툇마루가 이어진 만남의 장소다. 원목 오크를 활용한 바닥과 나뭇가지를 형상화한 난간으로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였다. 툇마루는 공간의 단조로움을 없애기 위해 만들었으며, 툇마루 위로는 음표 난간을 제작해 화려함을 더했다. 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천장까지 웅장하게 솟아오른 나무 장식이다. 조명에 비춘 나무의 가지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파도가 넘실거리듯 그림자가 출렁이고, 그 너머 툇마루 위에는 파도 소리를 형성화한 음표 난간이 보인다. 나무 장식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붙잡을 수 있는 난간이 되며 겨울철에는 크리스마스트리도 된다. 거실은 가족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멀티미디어 기기를 배제했다. 정원을 내다보며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큰 창호를 설치했다. 서재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책을 읽거나 책 내용을 주제로 토론하는 공간이다. 가족실은 퀼트 인형 만들기를 즐기는 아내의 작업실 겸 가족의 휴식공간이다. 딱딱하고 네모 반듯하게 지어진 아파트와는 다른 마감 처리를 원했던 건축주의 바람을 따라 천장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실마다 천장과 벽체 마감을 달리해 장소를 옮길 때마다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듯한 즐거움이 있다. 목조주택은 설계 시에는 상상할 수 없던 빈 곳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런 공간들을 구조 공학적으로 안전하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수납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문 뒤, 계단 밑, 심지어는 통로 바닥에도 수납공간이 갖춰져 있다. 수납공간은 아니지만, 아들 방을 만들다 남은 자투리 공간은 아들 전용 다락으로 시공했다. 수제타일과 원목으로 장식한 주방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방은 요리기구가 잡다하게 펼쳐진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는 아내의 요청에 따라 부엌과 식당을 분리했다. 부엌과 식당 사이에는 칸막이를 뒀으나 서로 소통이 가능하도록 양옆을 텄다. 다용도실의 선반과 가구는 목수들이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직접 제작했다. 건축주는 아내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요리도구가 잡다하게 펼쳐진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는 아내를 위해 부엌과 식당을 분리했으며, 그 사이에 벽을 설치해 적당히 가릴 수 있도록 했다. 부엌과 연결한 다용도실은 목수들이 직접 원목 소재로 바닥을 깔고 선반을 만들어 정겨움이 넘치는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바닥 난방을 설치하지 않아 음식을 신선하게 저장할 수 있는 창고 역할도 추가했다. 산뜻한 벽지와 원목 마루가 조화를 이룬 안방은 넓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함께 뒀다. 높이가 3m에 달하는 드레스룸은 2층으로 수납공간을 만들어, 되도록 많은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화려한 타일로 마감한 안방 욕실은 부부에게 생동감을 불어넣는 공간이다. 자녀 방에는 꿈과 모험이 가득한 시기의 초등학생 아들을 위해 개인 다락을 설치했다. 아들은 사촌이나 친구가 오면 함께 개인 다락으로 올라가 각종 놀이와 모험을 펼친다. 시공 시 쾌적한 환경을 위해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외벽을 둘러싼 벽돌 사이에는 작은 공기구멍, 즉 벤트가 있다. 벤트로 들어온 공기는 이중 벽체 사이를 지나 처마나 용마루로 빠져나가며 열 교환을 한다. 이는 실내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도록 해줘 건축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가족 간 소통을 위해 거실에서 배제한 TV를 다락으로 올려놨다. 거실이 가족의 소통 공간이라면 다락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여흥 공간이다. 다락은 손님방으로도 활용하기 때문에 욕실을 따로 배치했다. 욕실 옆에는 찜질방을 둬 손님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집을 짓고자 할 때 예비 건축주들이 항상 고민하는 이유는 과연 시공사들이 건축주의 요구 사항을 철저히 수행하고 그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들도 담아낼 수 있는가에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의왕주택은 목수의 열정과 철학, 그리고 자부심을 품은 책임 시공으로 건축주의 고민과 의문을 말끔히 해소했다. 담벼락을 빈티지하게 마감하고 주목을 심어 높게 쌓아 올린 외벽의 중압감을 감소시켰다. 꽃과 나무를 아름답게 수놓은 대문은 아내가 디자인하고 철물 전문 업체에 시공을 맡겼다. 건축주는 택배를 합리적으로 관리하고자 택배함 너머로 컨베이어 벨트를 설치했다.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해 있고 담벼락도 예쁘게 마감한 덕분에, 사람들이 가끔 갤러리로 착각해 무턱대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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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전원주택】 목수의 철학 담아 꿈을 실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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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구 전원주택] 80人에게 행복을 주는 집 _ 의왕 294.3㎡(89.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근생시설
- 의왕 청계지구에 왔다가 지구 바로 뒤편에 위치한 전원 마을을 우연히 발견하고 '여기 이렇게 좋은 데가 다 있네'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안양판교로와 맞붙은 청계지구 단독택지에 비해 아늑하고 자연의 기운이 넘실대는 곳이다. 이곳에 두 가구가 사는 전원주택과 교회가 세워졌다.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공간이라 그런지 공기가 훈훈하다.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대지면적 : 376.0㎡(113.7평)· 건축면적 : 294.3㎡(89.0평) 1층-190.9㎡(57.7평) 2층-103.4(31.3)· 용도 : 단독주택-199.2㎡(60.3평) 제2종근린생활시설-95.0(28.7평)· 건폐율 : 50.78%· 용적률 : 78.26%·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재 : 시멘트 사이딩, 파벽돌· 지붕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천장재 : 천연 페인트· 내벽재 : 천연 페인트, 벽지, 타일· 바닥재 : 마루, 타일· 창호재 : 미국식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설계 및 시공 : 행복가득하우징 031-424-1555 www.happyhousing.kr 청계산을 배경으로 하고 인근에 백운호수를 끼고 있어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의왕 청계지구는 자연환경뿐 아니라 바로 코앞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안양판교로 등 교통 또한 편리해 근교 전원주택지를 물색하는 이들에게 인기를 끈다. 한창 건축이 물오르자 평당 500만~700만 원 하던 지가가 1,000만 원을 불러도 안 판다는 건축주가 있을 정도다. 최근엔 청계지구 전면에 배치된 단독주택들과 그 뒤편으로 공동주택과 학교 등이 거의 다 들어서 마을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필지가 촘촘한 청계지구를 뒤로하고 청계산 쪽으로 불과 몇 미터 더 올라가면 산자락에 인접해 있어 청계지구와 대조적인 인상을 풍기는 전원 마을이 있다. 눈앞에 숲이 펼쳐져 청정 기운이 느껴진다. 한 문중의 것으로 보이는 선산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예부터 명당이라 여겨진 곳인 듯하다. 청계지구에 들어선 학교와 각종 편의시설 이용으로 청계지구의 후광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공동으로 지어 전원행 지름길에 오르다16필지가 전원주택단지를 이루고 있으며 3년 전부터 건축공사가 진행돼 현재 3필지 정도 분양이 안 됐거나 건축이 안 된 상태란다. 경량 목조주택 시공사 행복가득하우징 김덕호 대표는 이곳에 전원주택과 가족이 다니는 교회를 지었다. 신실한 기독교 집안인 김 대표 가족은 교회 목사와 같은 교회 집사, 3자가 뜻을 모아 공동으로 부지 구입과 건축을 진행했다. 목사님이 부지를 물색해 이곳을 점찍었고 머리를 맞대어 공간을 구상했다. 근린생활시설과 주택을 구분지어 매스를 크게 두 개로 분리한 ㄱ자형 건물이다. 외벽마감재를 근린생활시설은 묵직한 느낌의 파벽돌로 주택은 화사한 톤의 시멘트 사이딩으로 해 용도를 구분했다.주택 1, 2층을 분리해 두 가구가 사용하는데 1층 현관에 들어서면 다시 중문을 설치해 두 가정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도록 했다. 두 층의 공간구성을 동일하게 짜되 건축주 취향에 따라 1층은 거실과 주방 사이 칸막이벽을 설치해 분리하고 2층은 오픈시켜 개방감을 살렸다. "도시를 탈출해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비용에 걸려 주춤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마음 맞는 사람과 공동으로 부지를 마련하고 집 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꼭 복층으로 하지 않더라도 부지가 넉넉하다면 채나눔 형태로 지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겉으로 보기엔 한 땅에 지은 집이라기보다 절친한 이웃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김덕호 대표 역시 세 가정이 힘을 모으니 전원으로 오는 데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었단다. 그 대신 세 사람 모두 만족함은 물론 80여 명의 교인들 눈이 의식되니 심적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그래서 근생시설 건물은 누가 봐도 무난한 박스형 벽체로 설계하고 경사 완만한 지붕을 올렸다. 내부는 기분을 편안하게 하는 목재로 장식했다.집이나 교회나 전원으로 들어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아이들. 김 대표의 두 자녀도 이곳에선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늘 신나 보인단다. 꿈에 그리던 마당 있는 2층집, 첼로와 바이올린 켤 때도 옆집 아래윗집 눈치 안 보고 맘껏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기 때문이다. 학교도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니 등하굣길이 가볍다.김 대표는 아이들에게 전원주택이 얼마나 건강한 선물인지 실감하고 나니 전원주택 짓는 일이 부쩍 즐거워졌다 한다.궁극적으로 행복을 선사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올 가을에는 경기도 가평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해 더 많은 이가 전원에 사는 행복을 누리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고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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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구 전원주택] 80人에게 행복을 주는 집 _ 의왕 294.3㎡(89.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근생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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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으로 지은 집] 1년 6개월 집 짓기 대장정, 의왕 264.0㎡(80.0평)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 2010년 3월, 전원주택라이프 홈페이지에 흥미로운 취재 제보가 올라왔다. 지하부터 복층 그리고 2층엔 반층을 추가해 연면적 80평 전원주택을 직영공사 했는데 독자들에게 도움도 줄 겸 잡지에 싣고 싶다는 것. 함께 첨부한 사진만 봐도 도시형 전원주택으로는 규모가 꽤 크고 송판 노출콘크리트 방식의 외형미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보통 설계부터 공사까지 원스톱으로 집을 짓는 시공사를 통해도 다시는 집 짓고 싶지 않다는 건축주가 허다한데 이 큰 집 공사를 직영한 건축주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더불어 건축주는 짤막한 건축 노트를 보냈는데 그 내용이 충실하고 본지 편집방향과 맞아 원고 일부를 생략하고 약간의 교정을 거친 후 싣기로 했다. 우리 집은 '햇살 고운 한울집'이다. 항상 덕德의 꽃이 피고 선善의 열매가 맺히는 상서롭고 즐거운 집이란 뜻으로 가정에 복이 많이 들기를 바라며 이러한 이름을 붙였다.전원생활을 결심하고 땅을 물색하기를 2년여. 멀리 강이 내다보이는 양평 부지를 구입하기도 했지만 전원생활 실패 사례를 검토한 결과 근거지인 과천을 멀리 떠날 자신이 없어 포기했다. 수도권에서도 교통이 편리하고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도시형 전원주택지를 물색하던 중 눈에 띈 곳이 바로 의왕 청계지구. 12가구로 이뤄진 단지에서 도시형 치고 꽤 넓은 150평 부지를 구입했다. 청계산 조망권 내에 위치하고 인덕원 사거리에서 3㎞, 판교신도시에서 9㎞ 거리다. 도보로 2~3분 거리에 아파트 대단지가 있어 편의시설이 많고 청계산 등산로도 가까워 편리하고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기에 딱 알맞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대지면적 : 495.0㎡(150.0평)· 연 면 적 : 264.0㎡(80.0평)· 건축형태 : 복층 철근콘크리트조· 외 벽 재 : 송판 노출콘크리트· 내 벽 재 : 페인트, 무늬목, 이미지 스톤· 바 닥 재 : 1층-원목마루, 2층-합판마루· 난방형태 : 도시가스 보일러· 설 계 : 새로본건축사사무소 031-420-5200· 시공 : 직영 (유재종 017-627-1800) 집 외관 컨셉트기본적으로 견고하고 웅장하면서 볼수록 정감 가는 형태로 외관의 밑그림을 그렸다. 견본을 찾던 중 파주 헤이리에서 접한 노출콘크리트 공법의 건축물에 매료돼 그때부터 노출콘크리트 주택만 찾아다녔다. 그 결과, 단순하면서 무게감 있고 일반 노출콘크리트에 비해 자연미가 흐르는 송판 노출콘크리트 방식을 선택했다. 거푸집을 벗긴 상태 그대로를 노출시키면 콘크리트가 드러나는데 거푸집 표면재로 목재 송판을 사용한 것이 송판 노출콘크리트다. 일반 노출과 비교해 시공 방법이 까다로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송판은 목재 표면을 탄화시킨 것이라 틈이 발생하기에 섬세한 시공이 요구된다. 거푸집 제작 후 코킹 처리하면 꼼꼼한 시공이 가능하다. 익스테리어, 인테리어의 구상외관 디자인은 땅의 모양, 지형, 위치 등을 100%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 그래픽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좀 더 정확하게 집 형태를 확인하면서 설계사와 함께 꼬박 6개월을 설계에만 매달렸다. 그 결과 부지 경사를 이용해 지하층을 만들면서 필로티 방식의 주차장을 배치했고 이로써 넓은 정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반층을 추가한 2층은 6m 높이로 실 면적보다 웅장해 보인다. 특히 외관이 콘크리트 노출 방식이기에 선과 각이 살도록 설계했다. 인테리어는 되도록 요철 없이 공간을 넓게 쓰도록 방마다 붙박이장을 드리고 장식장도 전부 빌트인을 설치했다. 인테리어에서 가장 공 들인 부분은 안방에서 시작해 정면 거실, 2층까지 파도처럼 이어지는 물결 천장이다. 디자인 산업에 종사하다 보니인테리어는 전문가 도움 없이 내가 하고픈 대로 마음껏 구상했다. 내장재나 선반도 지인에게 목수를 소개받아 함께 자재를 구입하고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이때 목수의 대가는 품으로 지급했다. 직영 건축주 점검사항(콘크리트 구조 기준)지하층은 습기가 많고 결로 때문에 특히 방수처리를 꼼꼼히 해야 하는 부분이다. 바닥은 방수 처리할 때 경사를 내고 배수판을 깔아 결로수가 집수정으로 흐르게 한다. 이후 무근 콘크리트로 마감하고 바닥용 열반사단열재 시공 후 난방 작업을 한다. 벽면 또한 방수 처리하고 벽돌을 이중으로 쌓아 사이로 결로수가 바닥으로 흘러 집수정에 모이게 한다.콘크리트 작업에서 이어치기 할 때는 하부의 오염 방지 계획을 철저히 하고 미장공을 반드시 불러 건물 난간의 경사를 안쪽으로 45°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비가 올 때 물이 안쪽으로 흘러 집수정에 모이고 외부가 빗물로 오염되지 않는다. 평지붕 설치할 때도 마찬가지로 경사를 만들어 빗물이 바로 홈통으로 흘러가게 해야 한다. 아는 만큼 지었다주택 직영공사는 주변에서 이야기하듯 어렵고 마음고생이 심하다. 잘못하면 부실 공사가 되기 일쑤고 시공사를 통한 것보다 비용이 더 들수도 있다. 직영공사를 하려면 우선 시간이 많아야 한다. 기본 공정인 토목, 골조, 전기, 설비, 방수, 인테리어 등 기술자보다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내 경우, 인터넷을 통해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배웠으며 공정별로 하자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지인들에게 묻는 등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정리 한송이 기자 글 유재종 사진 송제민 기자 직영공사, 세 가지는 꼭 지키세요!첫째, 공사비를 선先지급하지 마라. 돈을 먼저 받았을 때 일이 허술해진다. 그래서 나는 항상 일이 진행된 딱 그만큼만 비용을 지불했다. 공사비 선지급을 요구하는 업체는 애초 선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둘째, 업체 선정 시 여러 번 재고 따져라. 직영공사는 업체 선정에서 성공 여부가 갈린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골조 공사는 헤이리에서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고 그 집 공사에 참여한 업체를 수소문하는 방법을 택했다. 셋째, 단열, 방수에 돈을 아끼지 말라. 건축에 문외한이었던 나는 방대한 양의 공부를 끊임없이 했다. 그래서 단열과 방수가 주택의 첫번째 조건이라는 것을 알았다. 직영공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아는 만큼 짓는다'였다. 공사는 전문가한테 맡기더라도 더 꼼꼼히 요구하려면 내가 가진 지식이 많아야 한다. 디자인이 아무리 멋있어도 춥고 더운 집에선 오래 살 수 없다. 단열은 에너지를 절감하는 핵심 요소고 방수는 하자 발생률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여기에 돈을 충분히 투자하는 것이 나중을 따진다면 더 비용을 절감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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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으로 지은 집] 1년 6개월 집 짓기 대장정, 의왕 264.0㎡(80.0평)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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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집 | 양평 102.0㎡(30.9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삼세번'만에 최적의 전원주택지를 만나다양평 102.0㎡(30.9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김성태(63세)·황미자(54세) 부부는 산골짜기 공기 좋은 곳, 산과 강의 수려한 풍경을 원 없이 볼 수 있는 곳도 고사하고 자연환경이 그보다 못한 곳에 102.0㎡(30.9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었다. 강원도에 살았을 때는 공기는 좋은데 너무 외진 곳이라 외로움이 더했고 양평군 복포리의 경우 전망은 좋았지만 하루 종일 햇빛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 간 살아본 곳 중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 자부하는 이 곳은 청계산을 뒤로 하고 발아래 찰랑거리는 남한강이 아늑한 매력을 더한다. 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대심리·부지면적 : 853.0㎡(258.5평)·건축면적 : 102.0㎡(30.9평)·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구조·외벽마감 : 매직스톤, 홍송·지 붕 재 : 금속기와·내벽마감 : 실크 벽지·천 장 재 : 실크 벽지, 홍송·바 닥 재 : 강화마루·창 호 재 : 독일식 시스템창호·난방형태 : 기름보일러·식수공급 : 지하수·설계 및 시공 : 신화건축1688-2542 www.sinwha.or.kr http://cafe.naver.com/multiweb 남한강을 따라 시원스럽게 펼쳐진 6번 국도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물안개라도 피어오르는 날이면 안개 끝을 향해 물위를 달리는 감회가 새롭다. 국수교에서 용문산 방향으로 들어가다 우측 남한강변으로 고개를 돌리면 청계산자락을 등지고 남한강이 살짝 안으로 들어와 만을 형성하고 있는 대심리를 만나게 된다. 강에서는 조금 거리를 두고 상대적으로 청계산과는 조금 가까운 곳에 김성태·황미자 부부의 목조주택이 자리한다. "시골에 오래 살아봤지만 여기만큼 좋은 곳은 없었어요. 아직은 이른 봄이라 새싹만 보이지만 좀 있으면 금세 꽃동네로 변할 거예요. 집 뒤로 가면 청계산 산책로와 바로 연결되는데 매일 아침 아내와 오르곤 하지요." 3번의 실패가 밑거름이 되다 맹모가 자식의 교육을 위해 사는 곳을 세 번 옮긴 것처럼 건축주 부부도 보다 살기 쾌적한 곳에서 노후를 보내고자 세 번의 통과의례를 거쳤다. 김성태 씨는 퇴직 후 강원도 영월군에 농가주택을 리모델링하여 펜션'숲 속의 아침'을 오픈했다. 5년 정도 성황리에 운영했으나 60세를 넘기면서 부쩍 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더욱이 주 고객층은 20~30대이기에 온라인 홍보가 큰 관건이었는데 농익지 않은 손동작으로 컴퓨터를 다루는 것이 쉽지 않았을 뿐더러 젊은 세대의 취향이나 감각을 맞춰가는 것이 점점 힘들어졌단다. "산골짜기다 보니 외로움도 컸어요. 그 지역이 펜션마을을 이루고 있었는데 나중에 듣고 보니 우리 나이 또래가 운영하는 펜션 10군데 중 반 이상이 그만두고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아마도 우리와 같은 심정이었겠지요." 펜션사업을 마무리 짓고 서울로 올라와 상가 임대업을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전원이 그리워졌다고. "누군가에게 돈을 받는다는 게 그렇잖아요. 때로는'악질'이 될 필요도 있어요. 그런데 성격상 남한테 그렇게 못하겠더라고요. 시골에서 오래 지내온 까닭인지 사람 북적거리는 서울에서 지내자니 답답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다시 택한 전원행은 그 중간 지점에서 대안을 찾았다. 가급적 외지지 않으면서 시골의 맛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부부의 두 번째 전원주택지는 경기도 양평군 복포리, 산 아래 자리한 좋은 터로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었으나 동향이라 충분한빛을 끌어 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전망 좋은 것은 길어야 한 달이더라고요. 그것보다는 사는 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채광과 접근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부부의 마음에 합한 이곳, 대심리로 이주하면서 그간 아쉬웠던 부분을 모두 보상받은 느낌이다. 남향으로 앉힌 집은 볕을 집 안 구석구석 담아낸다. 전망은 이전만 못하다. 2층에서 까치발을 서야 남한강을 겨우 볼 수 있지만 부부는 오히려 만족스럽다. "외부로 나가는 것에 시간 소모가 덜하고 곧 있음 도시가스도 들어올 예정이니 살기 편한 곳이에요. 그것뿐인가요. 얼마나 조용한지 밤이면 노루랑 토끼 다니는 소리도 들릴 정도예요." 평면 계획, 첫째도 둘째도'아내를 위해' 2×6인치 공법의 경량 목조주택으로, 튼튼하고 단단한 느낌을 위해 외벽은 석재로 마감했다. 외관은 거실을 중심으로 양 옆 공간을 동일한 형태로 2층까지 올려 안정감이 느껴진다. 인테리어는 실크 벽지와 원목의 조화로 전체적으로 모던한 느낌이 두드러지고 창과 계단 규모를 큼직하게 시공하여 시원스러운 느낌도 얻는다. 공간을 구획함에 있어 건축주의 유일한 요구 사항은 아내를 배려해 안방, 거실과 주방이 분리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안방과 거실을 위치시키고 우측에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안방과 주방이 주택의 양 끝에 자리하면서 각 공간의 독립성이 부각된다. "아파트에 살면서 늘 봐오던 주방과 거실이 연결된 형태는 피하고 싶었어요. 안방보다는 거실에서 주방이 살짝 보이는 정도가 사생활 면에서도,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는 것에 있어서도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또 아내가 사용하기 편하도록 주방 옆으로 허드렛일을 할 수 있는 보조 주방을, 식당 앞으로는 퍼걸러와 테이블을 설치해 사용 공간을 넓히고 동선을 최대한 단축시켰다. *남들은 평생 한 번 있을까 하는 집 짓는 경험이 수차례 되는 건축주는 시공업체에 대한 고마움을 연신 강조했다. "많이 해봐서 알지만 공사하는 과정에서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다행히 신화건축은 양심적이고 성실한 업체여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어요. 이익을 챙기기보다 같은 값이면 보다 좋은 것으로 해주려는 마음에 공사 기간 동안 감탄했지요." 건축주 부부는 그 감동을 집 내외를 꾸미는 것으로 이어가고 있다. "심고 가꾸는 재미에 부쩍 부지런해진 것 같아요. 하나라도 손수 심어본 사람은 알 거예요. 눈길 한 번, 손길 한 번에 정도 깊어진다는 것을요."田 글 서상신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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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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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집 | 양평 102.0㎡(30.9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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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전원주택] 필로티로 토지 이용 극대화, 의왕 188.4㎡(57.0평) 3층 R.C+스틸하우스
- 도시의 편리함과 전원의 쾌적함을 두루 갖춘 곳, 요즘 한창 뜨는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내 주거 전용 단독주택지이다. 이러한 택지들은 도심 접근성이 양호하고 편의 시설과 기반 시설 등을 두루 갖추어 3.3㎡(평)당 6백만∼9백만 원에 이르지만 청약 경쟁률은 10 대 1에 가깝다. 전원생활을 꿈꾸지만 경제 활동을 비롯한 여러 가지 제약으로 발목을 잡힌 도시민이라면 한번 도전할 만하다. 주거 전용 단독주택지의 경우 1순위 자격은 무주택 세대주지만, 2순위부터 자격에 제한이 없어 유주택 세대주도 청약할 수 있다. 규모는 용도지구별로 다른데 대개 건폐율 50%, 용적률 80∼100%, 2층 이하이다. 단 분양 필지 면적이 대부분 297.5㎡(90.0평) 이하로 건축면적과 주차장 설치 기준 면적을 감안하면 넓은 정원과 텃밭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흠이다. 그런 면에서 경기도 의왕시 의왕청계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주거 전용 단독주택지에 들어선 51세 동갑내기 박상동·송영순 부부의 연면적 188.4㎡(57.0평) 3층 R.C + 스틸하우스는 터가 지닌 제약을 극복하고 도심지 주택과 전원주택의 이미지를 모두 적절히 풀어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의왕시 청계택지개발사업지구 내 단독주택지 ·지역지구 : 제1종 전용주거지역 ·대지면적 : 189.7㎡(57.4평) ·건축형태 : 1층 철근콘크리트조, 2층·3층 스틸하우스 ·건축면적 : 94.7㎡(28.6평), 건폐율 49.9% ·연 면 적 : 188.4㎡(57.0평), 용적률 99.28% ·외벽마감 : 벽돌, 시멘트 사이딩, 방부 사이딩 마감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내장마감 : 실크벽지, 루바(계단실, 거실 일부), 자기질 타일(주방, 화장실)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가스보일러 ·정 화 조 : 하수종말처리장 ·설계 및 시공 : 신영건축사사무소, ㈜하이랜드건설 02-592-0494 www.syhiland.co.kr 시골에서 나고 자란 노년을 바라보는 도시민일수록 전원생활에 대한 욕구가 강한 편이다. 혹자는 그 까닭을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숨가쁘게 살아온 지난날을 되돌아보려는 심적 표현이자, 회귀본능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골이 더욱 깊어지면 향수병이나 우울증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역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입장이고 보면 막상 전원행을 실천에 옮기기란 그리 녹녹치 않다. 여기에 반려자뿐만 아니라 학업 중인 자녀들의 반대에 부닥치면 더욱 요원해진다. 경기도 안양에 생활 기반을 둔 박상동 씨는 4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전원생활을 꿈꿨다. 그는 등산차 집에서 가까운 의왕시의 청계산을 찾을 때마다 콘크리트 숲에 갇혀 지내는 자신의 모습과 전혀 다른, 흙먼지 폴폴 날리는 너른 들판에서 뛰놀던 어릴 적 고향에서의 추억을 떠올렸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으로 무르익어 갔으나 현실 사이에 놓인 벽은 높고 두껍기만 했다. 대안으로 떠오른 도시형 전원주택지 박상동 씨가 ‘전원생활…’ 하고 운을 떼기 무섭게 그의 아내 송영순 씨는 옐로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거기에는 당장 경제 활동은, 아이들 교육은, 낯선 전원에서 생활의 불편함은… 등 갖가지 반대 이유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었다. 아내의 옐로우 카드 앞에서 그는 힘없이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사실 언제인가 집사람의 레드 카드까지도 무릅쓰고 골 깊고 물 맑은 청계산자락의 집터를 살펴봤으나 맘에 든다 싶으면 하나같이 덩치가 커서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손을 든 적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다음카페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를 통해서 위안을 삼았습니다.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의 끊을 놓지 않겠다는 결의 겸 눈요기로나마 대리 만족을 얻으려고 한 것입니다.” 그럼 그는 어떻게 아내가 내미는 옐로우 카드를 막아낸 것일까? 어시스트의 주역은 바로 택지개발지구 내 주거 전용 단독주택지였다. “청계산을 등산하던 중 대한주택공사에서 주거 전용 단독주택지를 포함한 의왕청계지구를 개발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 때부터 단독주택지를 분양 받을 요량으로 주공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 후, 줄곧 분양 공고만을 기다렸습니다. 도시와 전원의 절충점이면서 수려한 자연 환경에다 가까운 통근 거리, 생활 편의와 기반 시설까지 모두 갖췄으니 아내도 더 이상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주거 전용 단독주택지는 2006년 7월 총 2만 3573.7㎡(7131.0평)을 95필지로 분할하여 3.3㎡당 500만 원에 무주택자에게 우선 분양했다. 그는 기존 주택을 임시 처분하여 무주택자 지위를 얻은 후 전후 면이 도로에 접한 동쪽 끝 필지 189.7㎡(57.4평)를 분양 받았다. 도심 속 전원주택을 생각하다 박상동 씨는 ‘다음카페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를 인연으로 설계는 신영건축사사무소 최길찬 건축사에게, 시공은 ㈜하이랜드건설에 의뢰했다. “건축에 문외한이지만 최 건축사가 다음 카페에 올린 전원주택 관련 설계도와 글 사진을 보면서 남다른 열정과 철학을 느꼈습니다. 또한 설계 상담에서는 시원시원한 설명에다 예스와 노를 정확히 표현하는 점에서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그가 건축구조를 스틸하우스로 정한 이유는 단순 명료하다. 첫째는 최신 공법이라는 점, 둘째는 친환경 구조라는 점, 셋째는 여러 책자를 통해 여타 구조와 장단점을 비교했을 때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다는 점 때문이다. 이 주택의 대지 조건은 동남향으로 전후 면이 도로에 접하고 좌측에는 이웃 필지가, 우측에는 주차장이 자리한다. 좌측에 주택이 들어서더라도 삼면이 트여 시야가 넓게 펼쳐지고 청계산 조망이 가능하다. 다가구주택으로 연면적 188.4㎡(57.0평) 3층 R.C + 스틸하우스 구조이다. 1층은 법정 건폐율(50%)과 수도권 내 시지역 주차장 설치 기준 즉, 대지면적이 85㎡(25.8평) 초과 시 70㎡(21.2평)당 1대이므로 3대(2.69대)에 맞추어 토지 이용 가치를 높이고자 필로티(Pilotis)로 처리했다. 건물을 2층 높이까지 들어올려 지상에서 분리시킴으로써 그 공간을 주차장 및 보일러실로 활용한 것이다. 용도지구상 2층 이하로 제한돼 있으나, 건축법상 1층을 필로티 구조로 하여 주차장으로 사용하면 층수에서 제외하므로 3층까지 가능했다. 2층(92.93㎡/28.2평)은 부부 공간으로 거실을 사이에 두고 좌측에 욕실이 딸린 안방이, 우측에 주방/식당·다용도실 그리고 발코니를 배치했다. 3층(74.19㎡/22.5평)은 두 자녀의 공간으로 거실을 사이에 두고 좌측에는 딸 방과 욕실이, 우측에는 아들 방과 주방 그리고 발코니를 배치했다. 특징은 1, 2층 공간을 수직선상에 배치했음에도 여느 주택과 달리 층을 폐쇄적으로 구분해 독립생활이 가능하게 한 점이다. 자녀들이 출가했을 때 임대를 주고자 계획한 것으로, 계단실을 우측으로 뽑아 주 생활 공간과 분리했으므로 현관 일부만 개조하면 된다. 그는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텃밭에 욕심이 많아 1층은 물론 우측 주차장 터에까지 푸성귀들을 잔뜩 심어 놓았다. 요즈음 텃밭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서 주말이 너무 짧다며 아쉬워할 정도이다. 한창 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에 이어 단독주택이 속속 들어서는 이때 도심 속에 자리한 이 주택은 모델 케이스로 주목할 만하다. 글·사진 윤홍로 기자 Home Plan Concept 도심지 주택과 전원주택의 절충 한국주택공사에서 분양 받은 의왕청계택지는 청계산과 연계돼 전원주택의 쾌적함과 편안함 등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갖췄기에 전원주택의 이미지를 차용했다. ·전원주택의 이미지 : 바비큐 파티, 휴식, 넓은 외부 공간, 녹지 공간, 트인 경관 등 ·도심지 주택의 이미지 : 토지의 효율적 이용, 프라이버시 보호, 폐쇄적인 경관,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 한편 도심지 주택과 전원주택이 상충되는 것들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토지 이용을 극대화하고자 1층을 필로티로 처리하여 주차장으로 사용했다. 이에 따라 2층으로 높이가 제한돼 있었지만 1층은 필로티, 2층 3층은 주택으로 건축이 가능했다. 토지의 활용으로 각 평면이 닫히거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계획했고, 각 층마다 발코니를 두고 목재 발코니와 목재 난간 등으로 마감함으로써 전원주택의 덱(Deck)에서 이루어지는 갖가지 행위들이 이곳에서 이루어지도록 했다. 건축물의 내·외부는 이러한 모티브로 목재를 주제로 마감하고, 도심지 건물에서 부족한 수납공간 등을 최대한 배려했다. 많은 사람이 전원으로 가고자 하지만, 생활 패턴의 변화와 기반 시설 부족으로 전원생활을 포기하곤 한다. 하지만 적절한 대안을 찾는다면 그에 못지 않은 도심 속의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최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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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전원주택] 필로티로 토지 이용 극대화, 의왕 188.4㎡(57.0평) 3층 R.C+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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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 설계 접근] CASE-I 동심으로 일군 전원 속의 삶과 꿈
- 동심으로 일군 전원 속의 삶과 꿈 용인 58평 전원주택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 ·대 지 면 적 : 200평 ·연 면 적 : 58평(지하주차장 포함) ·외 부 마 감 : 벽돌+드라이비트 ·지 붕 마 감 : 아스팔트 슁글 ·건 축 비 용 : 총 1억 4000만 원(평당 400만 원) 건축주 부부는 유년시절 뛰놀던 뒷동산의 흙 냄새, 풀 냄새를 그리워하며 전원생활을 꿈꾸어 왔다. 이들 부부가 청계산과 바라산, 백운산, 광교산을 잇는 완만한 능선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춘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에 대지를 매입하고, 설계·시공을 의뢰해 오면서 고기동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건축주는 사업체가 분당에 위치하고, 대학생인 큰딸과 고1인 작은딸의 학업으로 서울 근교인 이곳에 전원주택지를 마련했다고 한다. 이 부지는 북측에 진입로가 있고, 남향으로 10미터 정도의 고도 차가 있다. 그렇기에 북측 진입 부분에 지하주차장을 설치하고, 높은 옹벽을 쌓아서 먼 산을 바라보는 남향으로 집터를 앉혔다. 평면 계획은 사각형 모서리에 위치한 대지로 낭떠러지 위험이 있어, 남향으로 마당을 위치시켜 그곳을 향해 열린 ‘ㄱ’자 형태로 했다. 부부와 가족 공동체를 위한 공간은 1층에, 장성한 자녀들을 위한 공간은 2층에 구성했다. 1층은 그리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부부를 위한 공간과 공용공간으로 명확히 구분했다. 2층은 두 자녀의 독립 공간으로 1층의 공용공간을 한눈에 내려다보도록 했다. 평면 구성 면에서 현관 부분과 좌측 단층 공간이 외부로 살짝 돌출돼 있어, 전후좌우 어느 방향에서나 변화무쌍한 입면을 즐기도록 했다. 이 주택의 전후좌우 벽면을 메우고 있는 작은 창들은 채광뿐만 아니라 액자 역할도 한다. 그로 인해 조금은 딱딱한 느낌을 주는 공간들을 외부에 조성한 자연 풍광을 자연스럽게 실내에서도 조망하도록 했다. 설계를 마치고, 2002한일월드컵과 함께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대∼한민국’을 힘차게 외칠 때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 중에 사무실보다는 현장과 집만을 오갔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서일까, “소박하면서도 아담한 이 주택을 잡지 등에서 보고 전화했는데요.” 라는 상담전화를 지금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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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 설계 접근] CASE-I 동심으로 일군 전원 속의 삶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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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찬의 집 이야기 12] 노후경제생활백서 점포주택 아홉 번째, 경사지 잘 이용하면 상가면적 넓힐 수 있다
- 판교신도시 전체 약 600필지의 이주자택지는 보통 필지당 265㎡(약 80평) 정도고 10여 필지가 330㎡(약 100평) 이상으로 계획되는데 건축주가 당첨된 필지는 354.5㎡(107.2평)이나 되는 초대형 택지다. 이웃 점포주택형태와 달리 경사지를 잘 이용해 합법적으로 1층 상가를 확장해 인지도 높은 건물을 완성했다.글 · 사진 최길찬<건축사/시공기술사> 최길찬은 건축사이자 시공기술사로 종합 건축 회사 ㈜신영종합건설, 전원주택 시공 전문 ㈜하이랜드건설, 설계 전문신영건축사사무소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04년 7월부터 2006년 8월까지 KBS-1TV 6시내고향 <백년가약> 프로젝트의 건축사 및 시공사로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주요 수상 내용으로는 강구조 작품상 주택부문설계 은상, 건설기술교육원장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감사패 등이 있으며 사단법인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원사로 패시브 건축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031-712-0494 cafe.daum.net/greenhousing www.syhiland.com 경기도 의정부시 40대 중반의 김남용 · 박경자 부부는 1980년 중대 결심을 했다. 공직자로 보장된 남은 15년의 삶 대신 낮선 곳에서 처음 시작하는 장사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지만 공직자 신분에 누리는 연금과 자녀교육비 등 노후에 대한 보장을 모두 포기하기란 쉽지만은 않았다.당시 판교 나들목에서 빠져 나와 우회전 하면 좁은 2차선 지방도가 얕은 청계산 허리를 감싸듯 돌아 들어가고 개발제한으로 오래된 집 여러 채가 낮은 처마를 맞대며 흡사 시골 장터 같은 동네를 형성하고 있었다. 우측으로 담배 가게도 있고 정육점도 있었다. 약 200여 미터 버스를 타고 동네를 벗어나면 판교 들판을 지나 청계산 고갯길을 넘어 안양으로 가거나 직진을 하면 수원과 용인을 지나 남쪽으로 향하는, 주막집 같은 삼거리 동네인지라 당시로선 제법 상권의 중심이었다. 김 씨 부부는 이곳에서 식당업을 시작했다. 타지에서 스며들어 힘든 세월을 겪으면서도 주민과 싫은 소리를 내지 않았다. 화초 가꾸기가 취미인 조용한 성품의 부인이 만들어 가는 사업과 가정은 나날이 번창했다.지금 60대 중반인 김 씨 부부는 아직까지 큰소리로 부부싸움을 한 번 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서로를 존중하고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함부로 대하지 않은 인품을 갖춘 이들이다. 경사지 이용으로 넓은 상가 면적 확보판교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농지와 집이 수용되면서 사업을 정리하게 됐지만 복이 많아 그런지 보행자도로를 낀 큰 필지가 당첨됐다. 전체 약 600필지의 이주자택지(건폐율 50%, 용적률 150%, 3층까지 가능한 점포주택)는 일반적으로 필지당 265㎡(약 80평) 정도고 10여 필지가 330㎡(약 100평) 이상으로 계획되는데 김 씨 부부가 당첨된 필지는 354.5㎡(107.2평)나 되는 초대형 택지다. 판교도서관으로 향하는 곳에 전면 15m 도로, 좌측으로 10m 보행자전용도로, 후면에 8m 도로가 있고 앞뒤 도로 레벨 차이가 1.9m 정도인 땅이다. 인접 땅 소유주들은 앞뒤 도로의 경사 차이를 이용해 지하가 한 층 있는 4층 점포주택을 선호했다. 이렇게 할 경우 지하층은 전면도로보다 낮아지는 불리함과 높고 시원한 천장 고 확보 또한 어렵다. 문제는 지하층이 상업적 위계가 큰 15m 전면도로(전면도로가 낮은 곳에 위치)에 면해 1층의 역할을 해야 하고 정작 1층 상가는 상업적 위계가 낮은 후면도로에서 1m 정도 높게 설치돼 상업적 기능이 약하게 된다. 지하층과 1층 모두 도로에 면해 있지만 시원스럽게 높고 넓은 온전한 상가를 계획하는데 문제를 가졌음에도 땅 크기가 75~80평인 대부분의 이웃들은 4개 층을 원할 수 밖에 없다.김 씨 부부도 처음엔 같은 생각이었으나 부부를 설득했다. 경사지를 이용해 화장실을 별도로 분리만 하면 이웃보다는 2배 이상 넓고(경사지를 적절하게 이용할 경우 창고와 화장실을 제외한 순수 매장 크기가 50평 정도가 가능) 층고도 높아 인지도 좋은 근린상업지구 내 1층 상가에 버금가는 상가를 만들 수 있는 계획안을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건폐율 50%인 땅에 화장실, 창고, 계단 모두 포함해 53평이 가능해 순수한 매장은 40평 정도밖에 만들수 없지만 본 건물은 1층 층고가 4.5m로 충분히 높고 순수한 판매장만 50평이고 별도로 주방과 화장실을 건폐율에 관계없이 합법적으로 계획했다.대지 경사를 이용해 높은 층고를 확보하지 않아도 되는 화장실과 주방을 바닥은 1층과 같은 레벨이지만 층고를 낮게 하고, 그 위에 지상 주차장을 계획해 지하층으로 인정받아 건폐율과 용적률의 제한을 피하도록 한 것이다. 이런 설계 기법은 필자가 도심지 소규모 필지를 계획할 때 종종 도입해 건축주에게 좋은 평을 받은 적이 많아 자신 있게 3개 층으로 계획할 것을 건의할 수 있었다(참고로 주변 같은 블록 필지의 경우 대부분 4개 층으로 계획했으며 언급한 바와 같이 지하층이 불완전한 1층 역할을 한다). 합리적인 공간구성으로 인기 얻은 상가원고를 쓰기 이틀 전 건축주 부부를 만나 필자를 선택하게 된 동기와 남들보다 한 개 층이 부족하게 계획한 설계를 받아들인 이유 그리고 공사가 끝나고 지금 살면서 느낀 점을 물었다."필지 자체가 넓고 건축면적에 대한 큰 욕심도 없어 한 층이 부족하더라도 불편한 마음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20여 년 사업 경험으로 볼 때 1층 층고가 낮거나 도로보다 1층 바닥이 낮거나 높으면 상가로서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조금 걱정했던 것은 이웃의 4층 건물보다 우리 건물이 낮아 보일까 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최 건축사가 해결해주었고 결과적으로 먼저 준공한 건물들을 제치고 1층 32평 상가를 보증금 5,000만 원 월세 250만 원에 임대했다. 그러고도 전망이 더 좋은 17평 상가가 남아 있다. 오늘도 이 상가를 계약하자고 연락이 왔지만 많은 사람이 다니는 보행자도로에 면하다 보니 업종을 잘 골라 임대하려고 한다." 부부는 "최 건축사 의견을 들어 가정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왜 아까운 면적과 돈을 들이느냐, 건강도 좋은데'라고 하기에 '아니 그럼 평생 젊어?'라고 반문했다"고 한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무거운 짐을 나를 때나 손주들과 함께 드나들 때 엘리베이터가 있어 아주 편하다고 한다. 그리고 건물 보온이 잘 돼 아침이 되면 보일러를 끈다며 좋은 말만 했다.건물 내부 사진을 촬영할 때 박경자 씨는 싱크대 위 꽃 사진 찍는 것도 잊지 말라 했다. 박 씨는 식당을 운영할 때도 늘 화초를 키웠는데 집 3층 남쪽 발코니에서 화초를 키우는 행복이 더하다고 말했다.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화초에게 말을 거는 그녀를 보면서 문득 건축을 업으로 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0년 2월호부터 연재한 최길찬의 집 이야기를 이번 호로 끝맺습니다. 12호에 걸쳐 직접 설계 및 시공 감독한 점포주택을 촬영하고 점포주택에 대한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신 최길찬 님께 고마움의 뜻을 전합니다. 최길찬의 집 이야기는 www.countryhome.co.kr이나 과월호를 통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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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찬의 집 이야기 12] 노후경제생활백서 점포주택 아홉 번째, 경사지 잘 이용하면 상가면적 넓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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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찬의 집 이야기 10] 노후경제생활백서 점포주택 일곱 번째 _ 아래윗집 삼대가 모여 사는 가족
- 우리는 세대 간 소통 부재의 세상에 살고 있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태어난 베이비붐세대(1958~1963년)를 포함해 1970년대 생 이전 세대(기성세대로 표현)와 그 이후 세대(젊은세대로 표현)는 동 시대를 공존하고 있지만 누리는 부와 직업, 삶의 언어가 다소 달라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 분위기가 이런데 가정은 어떨까. 뿔뿔이 흩어져 사는 게 대세인 요즘이다. 그런데 보통 3층 규모의 점포주택을 건축하면서 아래위로 가족이 모여 사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인다. 라재용 씨 가족이 바로 그렇다.글 · 사진 최길찬<건축사/시공기술사> 기성세대와 젊은세대 간 사회 전반적인 소통 부재는 가족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자식은 성장하면서 젊은세대 문화에 흡수되거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부모와 대립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다 결혼으로 출가하면 마치 남남처럼 살아가는 가정도 많다. 옛날처럼 삼대가 한 집에 살며 정을 나누는 일이 좀체 쉬운 일이 아니게 돼버렸다.숨 가쁜 개발시대를 살아오면서 세대의 양극화로 빚어지는 이런 문제들까지 염두에 두는 것 자체가 사치였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 정서에 뿌리내린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은 할아버지 대부터 손자들까지 오순도순 모여 사는 모습이다.6남매 중 둘째인 건축주 라재용(65세) 씨와 부인 장용주(61세) 씨는 현재 서판교역 주변인 화산운동에 살다가 판교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이주자택지를 분양받았으며 이번에 점포주택을 건축하고 입주하게 됐다. 부모님도 이곳에서 쭉 살았고 라 씨는 28세에 판교 남서울컨트리클럽에 입사해 정년퇴임 할 때까지 한 직장에서 근무했다. 다시 말해 판교를 벗어나 살아본 적도 일해본 적도 없는 것이다. 건축주 사용 주택과 임대 주택 건축계획건축주와 처음 건축계획 및 설계를 진행할 때만 해도 이 집에 살 가족 구성은 건축주 부부와 미혼인 막내아들(33세)이 3층에 함께 살고 1층 및 지하층은 상가로 임대 주고 2층에 전세용 2가구를 계획해 건축비를 충당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설계가 진행되면서 큰아들(36세)이 2층으로 이사 오겠다고 해 설계를 수정했다. 큰아들에겐 5살짜리 쌍둥이가 있다. 보통 2층에 방 2개-거실-주방으로 구성된(Two-room Type) 2가구를 계획하지만 두 딸을 거느린 큰아들 가족을 위해 방 3개를 드린(Three-room Type) 1가구와 방 1개-거실-주방으로 구획된 1가구(전세)로 계획을 수정했다.마음 착한 큰아들 부부는 임대 가구의 면적을 생각해 방 2개만 있어도 좋다고 했지만 판교신도시에서는 방 1개 있는 형태도 전세나 월세로 인기가 좋으니 아이들을 위해 방 1개 더 만들 것을 권했다. 다만 배치계획 상 조망과 채광이 좋은 동남쪽으로 규모가 작은 가구를 배치하고 큰아들 내외가 사용할 가구를 남서쪽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대신 북쪽으로 청계산이 조망되는 위치다. 입면계획을 포함한 전체적인 이미지 계획고향을 지켜온 부모세대와 자녀세대를 두루 만족시키기 위해 외부 디자인, 특히 마감재에 있어 깔끔하면서 젊은 느낌을 강조했다. 조금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화강석을 잔다듬해 뽀얗게 흰색을 강조하고, 광택을 최소화해 무채색에 가까운 시더 사이딩과 블랙 알루미늄 강판 거멀접기를 밝은 동남쪽에 사용했다. 그리고 큰아들 가족이 살 서측 2층 사각형 매스Mass는 붉은 벽돌을 사용했다. 같은 색상으로 줄눈 마감했는데 건축물 인지성을 위해서다.마감공사가 진행되면서 붉은색 벽돌에 붉은색 줄눈 시공하는 모습이 동네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 아~휴큰아들네는 벽돌색이 왜 그래? 꼭 불붙은 집 같아." 또 어떤 이는 "저건 내 스타일이 아니야." 설계 시공자인 필자가 듣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말이 많았지만 과묵한 건축주는 불쾌하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경쾌하게 웃으며 "뭐가 어때, 내가 보기엔 예쁘기만 한데"하고 넘겨주었다.공사가 완료되고 건축주와 인터뷰하는 날 건축주는 필자의 디지털 카메라 화면에 건물 사진을 보면서 "어머, 어쩜 우리 집이 이렇게 예쁘게 나오지, 실물보다 더 예쁘네. 하긴 뭐 이 동네에서 우리 집이 제일 예쁘긴 하지요"하며 쾌활하게 웃어주었다. 건축주 부부가 소통하며 살아가는 노하우다.아들내외하고 함께 사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다. "내가 같이 살자고 한 것도 아니고(사실은 싫다고 했는데) 자기들이 들어와 살겠다고 해서 들어왔어요. 며느리가 직장 다니는 것도 아니기에 손녀 보느라 스트레스 받는 것도 아니고 각자 다른 층에서 생활하니 불편하지도 않아요. 지금 와서 말인데 손주들을 늘 볼 수 있어 정말 좋아요. 자기들이 살던 아파트 전세금 빼서 정상적으로 전세 계약하고 살고 있으니 아들네도 떳떳하고요." 단열 강화와 환기 장치단열을 강화하기 위해 양단열 공법을 적용했다. 외부에 비드법단열재(압축스티로폼)를 시공하고 내부에 핑크색 비드법단열재(일명 아이소핑크)와 석고보드를 벽면 전체를 돌아가며 꼼꼼하게 시공했다. 창호재 또한 단열이 한층 강화된 제품을 시공해 건물 내부에서 외부 영향을 덜 받도록 조치했다. 일반적으로 주택에 사용하는 230㎜(프레임 두께)의 페어글라스 이중창호 대신 단열과 밀실도가 높은 290㎜ 페어글라스 이중창호를 사용했다(한 층당 공사비 400만 원 정도 증가). 건물을 마치 아이스박스처럼 밀봉하듯 단열 조치를 했으며, 예를 들어 겨울철 환기를 위해 창을 열면 실내 열이 바깥으로 빼앗기므로 창을 열지 않아도 환기가 되도록 에너지 소비가 거의 없이 환기되는 열교환 환기장치를 시공했다. 3대가 소통하는 공간"사실 처음에 이주자택지를 분양 받았지만 판교 개발하는 동안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남편에게 이 땅을 팔자고 했어요. 그러나 남편은 꿋꿋하게, 건축을 하고 이곳에 들어와 살겠다고 했어요. 60세 정년퇴임 후에도 회사에서 똑같은 조건으로 2년 연장 근무를 배려할 정도로 일 처리가 빈틈없고 꼼꼼한 양반이라 이유가 있겠지 하고 따랐지요.결과적으로 예쁜 건물을 얻었고 가족이 모두 모여 살 수 있는 행복을 얻었지 뭐예요."얼마를 투자했으니 얼마를 얻어야 한다는 식의 타산에 익숙지 않은 분들이다. 고향에 손수 집을 지어 자식들과 함께 살며 소통할 수 있고 손주들의 재롱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을 더 큰 행복이라 여기는 분들이다.건축주 가족에게서 느낀 정은 필자가 어렸을 때, 세상살이가 지금보다 덜 각박했을 때 느끼던 가족애, 형제애 그런 것이다. 비록 신도시가 들어서 예전의 풋풋한 풍경은 사라졌지만 당신들이 자라서 결혼하고 가정을 만들고 자식들을 키웠던 그 자리에서 온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다는 그것으로 건축비는 충분히 보상 받았으리라. 최길찬은 건축사이자 시공기술사로 종합 건축 회사 ㈜신영종합건설, 전원주택 시공 전문 ㈜하이랜드건설, 설계 전문 신영건축사사무소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04년 7월부터 2006년 8월까지 KBS-1TV 6시내고향 <백년가약> 프로젝트의 건축사 및 시공사로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주요 수상 내용으로는 강구조 작품상 주택부문설계 은상, 건설기술교육원장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감사패 등이 있으며 사단법인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원사로 패시브 건축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031-712-0494 cafe.daum.net/greenhousing www.syhi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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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찬의 집 이야기 10] 노후경제생활백서 점포주택 일곱 번째 _ 아래윗집 삼대가 모여 사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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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찬의 집 이야기 9] 노후경제생활백서 점포주택 여섯 번째, 상가 구성이 분명하면 건축 방향도 분명해진다
- 상가 위치로 더없이 좋은 이 점포주택 건축주는 쾌적한 건물 환경 유지를 위해 상가 업종 구성을 사전에 생각해뒀다. 따라서 그에 맞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외장재 적용이 이뤄졌다. 자녀 둘을 둔 딸 가족도 들어와 살 예정이었으므로 쾌적한 공간이 되도록 설계를 요구했는데 이에, 패시브 하우스 기법을 일부 적용해 폐열회수 환기장치와 외부 전동블라인드를 설치했다.글 최길찬<건축사/시공기술사> 서판교 신도시 중앙로에서 세칭 먹자골목으로 진입하는 초입에 위치한 땅, 최고의 위치에 있는 점포주택 건축주를 만나러 갔다. 이문택(76세)·홍민숙(73세) 부부는 몇 년 전 판교를 벗어나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그러나 판교에 점포주택을 짓고 판교를 떠나지 않는 내력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며 600년부터 판교에서 살아온 연안이씨延安李氏44대(29대 첨사공파의 종손) 가문임을 자랑스럽게 설명했다.660년 나당연합군의 중랑장中郞將으로 소정방蘇定方과 함께 신라의 통일전쟁에 참전했던 당나라 장군 이무李茂는 전쟁이 끝나고 당으로 돌아가지 않고 신라에 귀화해 연안이씨의 시조가 됐고 그의 묘는 대전 국립현충원 내 자리하고 있다.또한 성남시 분당구에서는 '삼족오문화제전三足烏文化祭典'을 행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연안이씨 26대손 연성군파延城君波이곤李坤(1462~1524, 현감직책)의 판교동 묘소 통비석 전면에 삼족오三足烏(세 발 까마귀, 고대 동아시아 지역에서 태양의 신으로 널리 숭배 받은 전설의 새)의 전통적 문양이 있어서 성남시 향토유적 제6호로 지정돼 있다. 현감을 지낸 26대조는 현재 판교신도시와 앞쪽 산(현재 남서울골프장 부지) 및 뒤쪽 청계산 일부를 국가로부터 녹읍으로 지급받아 정착했고 이것이 지금까지 그 후손이 600여 년 대를 이어 살게 된 이유라고 한다.판교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대대손손 이어온 땅이 수용되고 개발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현재 살고 있는 용인시 구성으로 이주했지만, 구릉 이곤을 비롯한 수십 기의 세장世葬묘역이 있는 판교동으로 다시 들어와 살고자 대토로 받은 이주자택지에 건축을 결정하게 됐다."전에는 이런 걸 다 외웠는데 이젠 보지 않으면 기억이 나질 않아서 중요한 내용은 이렇게 적어두고 봐야 해"라며 두루마리 형태 한지에 자필로 빼곡히 적은 족보를 보며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에너지 고효율과 쾌적한 공간으로 건축 계획상가 위치로 더없이 좋기에 점포 임대는 걱정할 이유가 없지만 식당이 아닌 커피숍과 같이 깔끔한 업종이 들어올 수 있도록 건축주는 고급스러운 외장 마감을 주문했다. 3층에는 결혼한 딸 부부가 8세, 5세 된 손주들과 함께 살기로 하고 2층은 2세대로 계획해 큰 쪽은 건축주 부부가 살고 작은 쪽은 침실 1개와 거실 겸 주방이 있는 형태로 계획해 전세를 주기로 했다.건축비 상승이 있더라도 깔끔한 형태의 외관과 고급스런 현관출입구와 함께 어린 손주들을 생각해 건강한 주택, 에너지 효율이 좋은 주택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아래와 같이 건축물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첫째, 판교 중앙로가 있는 남쪽으로 창문을 최소로 설치하고 시스템 창호 등을 채택해 자동차 소음의 유입을 최소화하기로 한다.둘째, 1층 상가를 살리기 위해 도로 반대편인 동쪽에 계단실이 만들어져야 하므로 위층 주택 부분에서 창이 남쪽과 서쪽, 북쪽으로 나게 된다. 이 중 서쪽 창문은 여름철 오후 햇살이 들면 집안 온도가 가파르게 상승해 냉방부하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쪽 창문은 시스템 창호를 설치하고 패시브하우스 계획 시 반영하는 '외부용 전동 블라인드'를 설치하기로 한다.셋째, 아토피 같은 환경성 질환에 강한 건강주택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 건축자재'를 선호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건축물의 환기다. 아무리 좋은 자재를 사용해 집을 짓더라도 환기량이 부족하면 실내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등에 의해 공기가 오염되거나 산소 부족 현상이 생겨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를 위해 2층과 3층에 환기 시 열에너지의 손실이 거의 없는 '열교환 환기장치'설치를 계획한다. 건축 진행에 따른 역할 분담건축주와 첫 면담을 끝내고 나서 부인은 필자의 사주(생년월일시)를 받아 갔고 다음에 와서 곧바로 설계 계약을 했으며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건축주는 1963년 당시 '해운공사'에 입사해 5.16군사혁명 후 학교로 발령받은 이래 교직에 평생을 몸담아 교장으로 정년퇴임을 했다. 일흔을 넘긴 건축주는 젊을 때와 변함없이 테니스, 등산, 골프를 즐기는 낙천적인 성향으로 건축공사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다.건축주 부부는 외장 디자인과 마감재 선택 등에 대해 시시콜콜 관여하지 않고 일체 필자에게 위임했다. "비록 건물 소유주는 건축주지만 건물이 마을 초입에 있어 눈에 띄는 위치에 있으니 '신영'에서 알아서 잘 할 것이라 생각하고 그간 '신영'건물을 꽤 많이 봤기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2층, 3층 내부 마감에 대해서는 부인과 딸이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관여했다.상당히 길어진 우기雨期로 공사기간이 꽤 늦어졌지만 9월에 사용승인을 득하고 등기도 완료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1층 상가에 대한 임대 문의가 꽤 많았는데 그 중 주변 시세보다 아주 좋은 조건(전세보증금 1억 원 + 월임대료 370만 원)으로 제안이 들어왔지만 식당인지라 거절하고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일부 '공인중개사사무소'와 '커피가 있는 유럽앤틱가구전시장'으로 임대차계약을 했다.인터뷰를 끝내면서 건축주는 "식당보다는 연기 안 나고 분위기 있는 가구전시장이 들어오면 '신영'작품에 손상도 가지 않고 좋잖아요"하며 배려를 보이셨다. 최길찬은 건축사이자 시공기술사로 종합 건축 회사 ㈜신영종합건설, 전원주택 시공 전문 ㈜하이랜드건설, 설계 전문 신영건축사사무소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04년 7월부터 2006년 8월까지 KBS-1TV 6시내고향 <백년가약> 프로젝트의 건축사 및 시공사로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주요 수상 내용으로는 강구조 작품상 주택부문설계 은상, 건설기술교육원장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감사패 등이 있으며 사단법인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원사로 패시브 건축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031-712-0494 cafe.daum.net/greenhousing www.syhi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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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찬의 집 이야기 9] 노후경제생활백서 점포주택 여섯 번째, 상가 구성이 분명하면 건축 방향도 분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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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찬의 집 이야기 8] 노후경제생활백서 점포주택 다섯 번째 _ 신도시 카페골목을 찾아라!
- 건축주는 세계적 금융위기가 발생해 부동산 가격이 내리막길을 달릴 시기였음에도 먼 미래를 내다보고 판교신도시에 80평 땅을 구입했다. 여기 점포주택을 신축해 은퇴 후 노후생활 자금에 보탤 요량이었다. 당시 건축주 예측이 적중해 지금 이곳은 수변공원을 바라보는 카페골목으로 형성됐으며 그 덕분에 좋은 가격에 전 층 임대계약 완료됐다.글 최길찬<건축사/시공기술사> 건축주 이원구(50대 중반, 기술사技術士) 씨는 기계설비 설계 및 감리 전문 회사인 ㈜설화의 대표이사이며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설비엔지니어링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건설 분야 전문가이다. 공공부문에서 발주하는 건설공사의 책임감리 용역 입찰 시 관련 법률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설비감리회사와 공동계약을 권고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입찰 참여 자체가 어려웠던 시절 이 씨는 대형 프로젝트인 서울시 지하철9호선 8개 역사 책임감리 용역을 공동도급 분담이행 방식으로 수주해 업계에 희망을 주기도 했다.추진력과 기획력을 갖춘 엔지니어 리더인 그는 몇년전 용인시 고기동에 전원주택지를 마련하고 평소 본인이 좋아하는 디자인인 노출콘크리트공법으로 집을 지어 2년 전 이사했다. 그 후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판교신도시에 투자 목적으로 작은 점포주택지를 구하기 시작했다. 당시 투자라고까지 하기 어려운 소박한 생각으로 수익률 10% 정도(월세로 노후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의 100평이 내 땅을 물색했다.그 해 중순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시작으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인한 세계적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부동산가격은 끝모를 내리막길로 향했지만 건축주는 장래성을 생각해 80평규모 땅을 구입했다.판교신도시 북서쪽 청계산 능선에서 발원된 백운호수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너른들(판교의 원지명은 너른들이란 뜻의 '너드리')을 가로질러 분당을 거쳐 한강으로 나가고 있는 탄천을 정남으로 마주보는 멋진 땅이었다. 카페골목 조성으로 점포주택 인기건축주는 탄천을 따라 새로 조성된 멋진 수변공원과 건너편 남서울 컨트리클럽이 있는 산이 보이는 이곳에 세칭 '카페골목'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고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노출콘크리트공법으로 설계를 시작했다. 가을이 오기 전 멋진 건축물을 보고 싶어 한 건축주는 서둘러 계약을 체결해 올해 8월 말 완공을 목표로 설계가 끝나기 무섭게 4월 20일 공사를 시작했다.호사다마好事多魔라 했던가. 순조롭게 진행되던 공사는 7월부터 내리는 빗속에 그만 갇혀버렸다. 마음까지 젖어들기 시작했다. 비온 날 수를 보면 6월은 10일, 7월은 17일, 8월은 25일 동안 비가 왔고 9월은, 필자가 글을 쓰고 있는 10일까지 총 6일 동안 비가 내렸다. 지금도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보통 이 정도 규모 건축공사는 3개월 반 정도면 완료할 수 있지만 노출콘크리트공법이라 4개월 공사기간을 예정했고 사용승인검사 및 잔손보기까지 계산해 8월 말이면 1층 상가에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런데 절대공기로 20일 정도가 늦어져 9월 들어 1층 상가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으니 답답하기는 시공자나 건축주나 마찬가지다. 다행히 탄천변을 따라 형성된 상가주택들의 1층은 공사 완료돼 이미 상권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건축주 예상대로 카페베네, 초콜릿커피 등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자리 잡았다. 본 건축물 1층도 사용승인(준공) 전에 주커피(Zoo Coffee)가 임대계약을 체결했으며 2, 3층 모두 임대계약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같은 블록을 따라 공공기관(동사무소)과 은행도 몇몇 입주했고 근처 12층 상업/업무시설이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공사가 완료될 시점이면 상주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이다. 신도시 점포주택은 노후대책으로 권할 만9월 8일 어김없이 비가 내리는 오후 건축주와 가볍게 대화를 나눴다. 건축주와 가끔 자리를 같이하는 현장 옆 야외 식탁에서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메뉴인 매운 족발에 생맥주 몇 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이제 건축 사용승인검사 신청도 들어갔고, 좀 늦었지만 큰일은 모두 끝났고 잔손보는 일만 남았네요.""현장이 살고 있는 고기동 집에서 가까워 좋았어요. 퇴근하면서 거의 매일 현장에 들러 직원들과 맥주도 한잔하면서 공사 진행을 파악할 수 있었어요, 더욱이 1, 2, 3층 모두 임대를 좋은 가격에 할 수 있었는데 12% 정도의 수익률이 나오더군요. 요즘 이런 장사가 어디 있겠어요. 물론 세계적 금융위기 때 비교적 좋은 가격에 대지를 매입한 이유도 있었지만요. 전 세대 조기 임대 기념으로 각 세대에 에어컨을 모두 달아주기로 했지요. 사실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강남에 15억짜리 아파트 깔고 앉아 있어봐야 한 달 관리비만도 최하 50만~100만 원은 나올 테고, 거기에 각종 세금까지, 나가는 돈도 무시 못해요. 나이 들어 은퇴할 시점에 이런 곳에 대지만 마련하면 매월 관리비를 내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매월 수익이 생기니 얼마나 좋겠어요. 나처럼 은퇴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분들께 3층에 본인이 살 수 있는 집을 둔 이런 상가주택에 도전해 보도록 추천하고 싶군요. 참, 3층 전용의 가정용 엘리베이터 설치도 권장하고 싶어요. 그러나 모두가 나처럼 이런 목 좋은 카페골목의 좋은 땅을 좋은 가격에 구매해 12% 정도의 수익을 얻기는 어렵겠지만요."대지 구입 비용을 제외하고 수익성 분석을 해보면 전세 보증금이 6억 1,000만 원이니 건축비를 제하고도 2억 원 정도가 남았다. 여기에 월 임대수익 450만 원이 있으니 건축주의 계산으로 땅값을 다 넣고 세금 다 내도12% 정도의 사업이 되었으니 아주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최길찬은 건축사이자 시공기술사로 종합 건축 회사 ㈜신영종합건설, 전원주택 시공 전문 ㈜하이랜드건설, 설계 전문 신영건축사사무소의 대표를 맡고 있다. 2004년 7월부터 2006년 8월까지 KBS-1TV 6시내고향 <백년가약> 프로젝트의 건축사 및 시공사로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주요 수상 내용으로는 강구조 작품상 주택부문설계 은상, 건설기술교육원장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감사패 등이 있으며 사단법인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원사로 패시브 건축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031-712-0494 cafe.daum.net/greenhousing www.syhi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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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찬의 집 이야기 8] 노후경제생활백서 점포주택 다섯 번째 _ 신도시 카페골목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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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찬의 집 이야기 2] 노후 경제생활 백서 점포주택, 첫 번째 이야기 _ 진입로 첫 번째 부지 당첨 행운으로 술술 풀리다
- 건축주는 판교신도시 계획이 확정된 후 토지보상과 함께 32평형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점포주택지(이주자택지)를 받을 것인가 두 가지를 놓고 고민해야 했다. 건축주는 과감하게 이주자택지로 결정했다. 그리고 주 진입로 첫번째 땅, 금싸라기 땅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글 최길찬<건축사/시공기술사> 최길찬 님은 건축사이자 시공기술사로 종합 건축을 담당하는 ㈜신영종합건설, 전원주택 시공 전문 ㈜하이랜드건설, 설계 전문 신영건축사사무소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2004년 7월부터 2006년 8월까지 KBS-1TV 6시내고향 <백년가약> 프로젝트의 건축사 및 시공사로 제작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주요 수상 내용으로는 강구조 작품상 주택부문설계 은상, 건설기술교육원장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감사패 등이 있으며 저서에는《스틸하우스 자재 가이드북》,《 최길찬의전원주택이야기》등이있습니다.㈜신영종합건설031-712-0494 www.syhiland.com 몇년 전 '판교 광풍'이 불었을 때 판교에서 아파트나 일반 분양분의 이주자택지, 협의양도자택지 등에 당첨이 되면 '로또 당첨'이라고도 했다. 판교신도시는 청계산 자락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너른 들을 취하여 청계산의 청량함을 온전히 담았다. 여기에 녹지율마저 높이기 위해 아파트의 경우 동 간 이격거리도 크게 하고 심지어 점포주택용지인 이주자택지와 전용단독주택용지인 협의양도자택지의 경우는 건폐율이 50%로 타신도시의 60%보다 10% 낮게 제한했다.뿐만 아니라 소규모 땅(단독주택지, 점포주택지)에도 외부공유공지(폭 2.5m)를 두어 외부공유공지에는 건축을 제한하여 내 땅과 옆집 땅 사이는 외부공유공지 2.5m에 0.5m, 인접대지와의 이격거리를 합하면 약 3m 정도의 공지가 보행전용도로처럼 생기도록 했다. 그래서 한때 이렇게들 말했다. " 판교는 한국의 비버리힐스"라고. 대지의 구입‥ 이주자택지 추첨으로 얻은 금싸라기 땅건축주 김원섭(65세) 씨는 32년 전(당시 33세)인 1978년 지금의 교육인적자원부인 교육부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현재의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개원직원으로, 판교로 이주했다. 판교 나들목을 빠져나오면 소방서가 있었는데 그 뒷동네 단독주택단지 '개나리단지'에 김 씨 부부는 약 600㎡(182평)의 땅을 분양받아 지하가 있는 2층집을 지어서 지하와 1층은 세를 주고 2층에서 4남매를 키웠다.판교신도시 계획이 확정되고 1995년쯤 토지가 수용된 주민들은 토지보상과 함께 32평형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점포주택지(이주자택지)를 받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고민을 해야 했다.당시만 해도 '아파트 불패신화'는 계속되고 있었고 만일 이주자택지의 경우 추첨에서 위치가 좋지 않은 곳이라도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건축주는 과감하게 이주자택지로 결정했고 추첨이 가까워지면서 부인 유원재 씨는 그저 다니던 교회도 수용되어 옮기게 되니 그 교회에서 제일 가까운 곳으로 당첨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 한다.1978년 당시 길도 없는 판교 들녘 끝 청계산 자락에 위치한 정신문화연구원은 과천 안양 쪽에서 산을 넘어 오면 성남시로 진입하는 관문에 있다. 그곳의 개원 멤버로 참여하게 된 인연인지 이분들은 판교신도시의 관문인 분당과 동판교가 만나는 약 100필지의 이주자택지에 당첨됐고, 그 중에서도 근생지역과 마주보는 첫 진입로의 택지를 분양받았으며, 다니던 교회도 불과 5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새 땅을 마련해 지금 한창 공사 중에 있다.부동산 불패신화가 이어지지 않는 지금도 이렇게 주 진입로의 첫 번째 땅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땅이다. 이런 땅은 건축공사비 걱정이 없는데 공사가 끝나기 전 각 층 주인이 다 생기기 때문이다. 건축 설계‥ 용적률 최대 확보가 관건건축주의 두 딸은 이미 출가했고 셋째 성민(32세)은 무대음향 일을 하고 있으며 막내 성진(30세)은 치킨 프랜차이즈체인 운영을 위해 45㎡(13평) 정도(1층 상가의 1/3)를 요구했다.그 이외의 내용은 건축주가 설계에서 시공은 물론 마감재 선택까지 거의 관여를 하시지 않고 위임했다. 어차피 2층 임대도 문제가 없고, 3층에는 건축주가 거주하니 옥상에 대한 배려만 좀 하면 그리 큰 문제가 없었다.보통 옥상에 올라가 확 트인 공간을 생각하지만 우리는 그 반대로 접근하기로 했다. 옥상에 올라가 이웃집 옥상을 볼 것이 아니라 옥상도 일정 부분 막아 아늑한 공간으로 꾸며 여름엔 그늘을 만들고 봄가을 저녁엔 좀 더 편안함이 있는 가족의 쉼터로 만들기로 했다.외관 계획은 바로 인접해 높은 대형 상가 건물이 있으므로 이에 대응하는 것을 기본으로 정했다. 물론 외장 색은 아들의 프랜차이즈를 위해 빨간색을 넣기로 했으니 여기에 밝은 색상의 패널형 마감재와 세로로 힘 있게 쳐 올라가서 높이의 힘을 줄 수 있는 마감재를 상가쪽에 배치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대지 규모는 268㎡이며 지구단위계획상 건폐율 50% 용적률 150%로 제한되어 있으니 건축물은 상하로 들어가고 나감이 없는 철근콘크리트구조로 하고, 용적률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지만 본 건축부지의 가장 큰 단점인 남측 일조권 사선제한을 온전히 다 받아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3층은 2층보다 면적이 작을 수밖에 없었다. 이 부분은 설계 시 건축주가 가장 불만족스러워 했던 점으로 장성한 아들에게 각각 충분한 크기의 방을 제공해 주고 거실 주방 식당도 넓게 하고 싶었지만 일조권 사선제한에 막혀버렸다.연면적은 372.81㎡이며 용적률 139%로 계획했다. 1층 131㎡(39평), 2층 127㎡(38평), 3층 102㎡(31평), 옥탑 12㎡(4평) 정도다. 사업비 분석‥ 전 층 임대 완료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건축주나 시공사나 사업비 예산에 대해 그리 큰 고민을 한 적이 없었던 것이 본 프로젝트 진행의 즐거움이었다.건축주 입장에서는 건축공사비의 일부만 지급하고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으며 시공사 입장에서는 건축주 가족의 신뢰에 더하여, 건축공사가 완료되기 전 임대가 완료될 수 있는 요지의 땅으로 사업비 회수의 어려움이 없고 3층은 건축주가 살던 아파트를 임대한 전세금으로 공사비 잔금을 치를 수 있어 여러모로 즐거운 프로젝트였음에 틀림없다.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건축주 내외는 늘 한결같은 믿음의 눈길을 주었기에 시공사 측에서는 마음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여러 고민 끝에 아파트 입주권 대신 이주자택지를 선택했고 그 선택으로 세칭 목 좋은 땅에 정착할 수 있었던 건축주는 판교신도시에서 전 층 임대가 완료된 최초의 점포주택을 소유해 월세수익도 괜찮게 받고 교회도 가까워졌으니 좋은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공사 후기‥ 임자 만난 건물공사를 진행하면서 건축주가 자재 선정에 관여하지 않았기에 마감재에 대해서만 간단히 언급하고자 한다. 외장 마감재로는 캐스트스톤(중국산, 밝은 색의 인조석)을 전면부에 설치하고 치킨의 빨간색은 알루미늄 법랑 패널, 검은색은 알루미늄 강판 거멀접기로 했다.뒤쪽 주택 쪽은 적벽돌 치장으로 마감했는데 우연의 일치였는지 1층 상가에 횟집이 들어오게 됐다. 이 횟집도 알고 보니 프랜차이즈 점포인데 사실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신성시 하는 색상이 검은색이다. 일본인들은 귀한 분께 귀한 선물을 보낼 때 검은색 천으로 정성스럽게 싸서 보내고, 사무라이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시내의 간판에 검은색 천에 그저 글씨만 써서 매단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일식집 간판도 그렇다.본 점포주택 좌측과 전면에 사용된 검은색 알루미늄 거멀접기 마감 아래 왜 하필이면 횟집이 들어왔을까? 참 코드가 잘 맞아떨어지는 행운을 얻은 건물이라 생각됐다.2층 임대세대의 실내 마감은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을 기본으로 했고, 3층 주인세대의 공용공간인 거실에는 천장을 높게 들어 올리고 천창을 설치했다. 이는 용적률 부족에 따른 볼륨감을 높이기 위해서 였다. 조금이라도 넓고 시원한 느낌을 주기 위해 천장은 VP도장을 하고 벽은 부드러운 계열의 타일과 벽지로 마감했다. 점포주택지, 두들겨 보고 구하라13평 남짓한 치킨 배달점을 운영하며 아버지에게 월세를 두둑이 지불하고도 처음 두어 달 적자를 내지 않았다고 자랑하는 성진 씨의 얼굴이 밝아 보였다. 매출은 평일 30~40마리씩 나가고 주말엔 50마리 정도 나가는데 이제 아파트 입주가 끝나고 이 동네가 안정될 때쯤이면, 그리고 이번 여름 월드컵이 시작될 때쯤이면 자기 사업이 정상궤도를 넘어 확장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제법 사업가답게 다음 사업의 전략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건네 왔다. 멋진 다음 사업은 "올 가을엔 결혼을 할 거야~"하며 빨간색 오토바이를 타고 빗속을 질주하며 배달 가는 총각의 콧노래가 내 귀에 들려온다. 어쩌다 입지조건이 좋지 않은 대지를 이주자택지로 받은 경우나 구매한 경우, 김원섭 씨처럼 쉽게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입지조건이 좋지 않은 물건들이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에 현지에 연고가 있어서 이주자택지나 협의양도자택지를 받은 경우가 아닌 이들이 노후를 위하여 이런 성공사례만 보고 점포주택지 땅을 구입해서는 안 될 것이다.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처분 가격과 전월세 수입 그리고 건축공사비 분석은 물론이고 언급되지 않은 취득세 등록세 등 각종 세금에 대해서도 꼼꼼히 계산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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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찬의 집 이야기 2] 노후 경제생활 백서 점포주택, 첫 번째 이야기 _ 진입로 첫 번째 부지 당첨 행운으로 술술 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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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중앙선 복선전철 연장 개통 후 양평 토지, 전원주택부지 투자가이드
- 서울 도심에서 약 50㎞ 거리를 둔 양평은 서울과의 근접성, 뛰어난 자연환경, 자연친화적 라이프스타일 선호 등이 맞물리면서 최적의 전원주택지 혹은 휴양 레저 도시로 각광받아 왔다. 경기 침체로 조용한 모습을 보이던 양평 부동산시장이 최근 급속도로 달아오르고 있는데 중앙선 복선 전철 연장 개통 때문이다. 국수~용문(19.7㎞) 노선이 새로 생기면서 이제 양평은 전역이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해졌다. 기존 매물이 어느새 자취를 감췄고 땅값은 지역을 불문하고 오름세다. 이럴 때일수록 양평에 관심이 있는 전원주택 예비 건축주들은 살얼음을 걷는 심정으로 부지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글 ㈜부동산인터체인지 도일훈 부장 1588-4585 www.boodongsanic.com 사진 서상신 기자 , 전원주택라이프DB 많은 부동산 전문가가 2010년 양평 토지 시장을 주목하라고 말한다. 어느 부동산 전문 매체에서 신년을 맞아 올해 가장 유망한 토지 투자처를 꼽아달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물은 결과 양평이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양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기 상승과 개발 호재 여부 그리고 주택 시장 여건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토지 시장이 2010년을 맞아 그간 불황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기도 하지만 특히 양평에 전원주택 예비 건축주와 투자자들에게 주목할 만한 호재가 생겼기 때문이다.2008년 12월 팔당~국수(15.9㎞) 중앙선 복선철이 개통된 지 1년 만에 국수~용문(19.7㎞)노선이 연장되면서 5개 역이 새로 문을 열었다. 이를 이용하면 서울 용산역에서 양평역까지 1시간 20분, 용문역까지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돼 바야흐로 서울~양평 대중교통 시대가 됐다.특히 이들 지역은 이전부터 전원주택 수요자들의 주요 관심처였던 만큼 중앙선 연장 개통이 주는 의미는 각별하다. 연장 개통으로 양평 대중교통 시대 활짝북한강, 남한강 물줄기가 유유히 흐르고 용문산, 청계산, 유명산 등의 산줄기가 품어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경기 양평군 일대는 그간 전원주택 최적지로 꼽혀 왔다. 여기에 평일, 주말을 가릴 것 없이 관광객과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상습 정체 구간이었던 서울과 양평을 잇는 6번 국도가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팔당~국수 중앙선 개통으로 숨통이 트인데 이어 지난해 말 국수~용문 구간이 연장되면서 이제 양평은 교통 호재라는 날개까지 달게 됐다. 때문에 지역 부동산 종사자들은 한결같이 '전원주택 최적지 양평'이라는 명성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이번 연장 개통으로 경기도는 ▲수도권 통근 통학권 형성 ▲서울 인구 분산 ▲접근성 향상 ▲유동 인구 증대로 인한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선교 양평군수는 "복선철 연장 개통으로 양평에서도 전철을 타고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주거환경은 물론 관광객 등 인구 유입 등에 따른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며 "개통에 맞춰 재래시장 및 기존 상권에 대한 도로 주변 및 화장실 등 환경 정비는 물론 상인들에 대한 친절 교육과 선진식 벤치마킹을 통해 지역 발전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지자체의 경제 성장 기대에 앞서 부동산 시장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여러 경제 악조건 속에서 숨죽이던 양평 부동산 시장이 복선철 연장 개통이라는 호재를 맞아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데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30만 원 하던 땅 100만 원 불러도 매물 없어서울 도심지 접근성은 지하철이 크게 좌우한다면 지방은 도로와 국철에 의존한다. 고속국도와 같은 도로 개통이 지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하고 최근에는 철도 개통 역시 땅값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으로 통하는 광역특급철도나 복선전철은 출퇴근을 용이하게 해 이들 개통에 따른 수혜 지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양평 현지 부동산 관련 종사자들은 중앙선 복선전철 착공 프리엄이 이미 땅값에 반영됐지만 완공과 더불어 한 차례 더 뛸 여지는 있다고 전망했다. 이유는 개통된 전철 역세권은 전원주택 예비 건축주와 투자자들을 포함한 기존 수요층이 탄탄한데다 향후 시세 차익이 기대돼 부동산시장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듯 그리고 '땅값은 도로를 타고 움직인다'는 속설을 보여주듯 복선전철 역세권을 찾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는데 이에 맞춰 요즘 양평 땅값이 요동치고 있다. 기존에 나왔던 매물이 자취를 감췄고 3.3㎡당 30만 원 하던 땅을 이제는 100만 원 안팎을 불러야 하는 형편이다.문제는 그래도 팔겠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쯤 되니 양평에 눈독 들이던 전원주택 예비 건축주에게는 나아진 교통 환경이 전혀 반갑지 않다. 몇 년 전만 해도 양평 전원주택지는 크게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서종면, 양서면, 옥천면, 강하면 일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용문면, 개군면, 지평면 등으로 구분됐다. 땅값 역시 이에 맞춰 형성됐고 전원주택도 서울 출퇴근 가능 여부에 따라 다른 형태를 보여 왔다.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은 상시 거주형 전원주택이나 단지형 전원주택이 주를 이뤘고 나머지 지역은 주말주택이나 펜션이 인기였다. 그러나 복선전철 연장 개통은 이런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들 전망이다. 벌써 경기도 가평이나 강원도 홍천과 가까운 양평 동부 지역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는 현상은 복선철 개통 여파로밖에 볼 수 없다. 개통 후 호재 지역 땅값은 얼마나 올랐나이번에 개통된 역은 국수, 아신, 양평, 원덕, 용문이다. 국수역은 양서면 국수리를 포함해 청계리와 중동리와 인접하고 아신역은 옥천면 아신리, 옥천리, 신복리와 가깝다. 양서면은 2008년 12월 팔당~국수선 개통 수혜를 입은 곳이라 이번 개통으로는 땅값 오름세가 크지 않지만 옥천면은 상황이 다르다. 양평 부동산 관계자들은 국수역 주변에서 나타난 가격 상승이 신원, 아신, 양평, 용문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벌써 그러한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옥천은 이미 호가가 3.3㎡당 100만 원을 넘어섰고 현지 전원주택 전문 건축업체 대표에게서 "땅값이 올라 일이 없어 죽을 지경"이라는 하소연까지 나온다. 나아가 옥천은 향후 중부내륙고속도로 나들목 예정지로도 잡혀 있어 상승폭을 짐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앞서 말한 전원주택 전문 건축업체 대표는 "전철도 전철이지만 고속도로 나들목 건설 예정지 덕에 다세대 주택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서울과 가깝고 전철에 이어 고속도로까지 들어서게 되자 임대 수익을 노리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인터체인지 도일훈부장 양평역 인근은 기존 상권에 힘입어 상업용 시설 건축이 늘고 있다. 한 지역을 따로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이곳도 상승 추세가 역력한데 전원주택 부지로 적합한 곳은 3.3㎡당 120만~150만 원에 형성돼 있다.용문역이 들어선 용문면 일대는 전원주택 부지가 3.3㎡당 100만 원 이상에도 거래가 되는 등 최근 1~2년 전 70만~80만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뚜렷하게 올랐다. 이 중에서도 계곡을 낀 조현리는 남향이라는 강점으로, 중원리는 뛰어난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는 장점으로 인기다. 한편 연수리는 넓게 펼쳐지는 시원스런 조망에 중앙선 개통이라는 호재가 가격에 반영되면서 역시 오름세를 보인다. 실제 용문에서도 가장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는 연수리 수득골, 신점리 조계골, 중원계곡 상현마을 등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3.3㎡당 40만~50만 원 선이었던 것이 최근에는 80만~100만 원까지 치솟았다. 앞으로도 이 지역은 용문~홍천선이 부설되고 춘천~원주선과 접속되면 경기 동부 핵심지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인근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 호가에 좌지우지 말고 발품 팔아야2009년 말 전철 개통 시대를 맞은 양평군은 향후 2~5년 내 제2영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4~5개의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이 대거 확충될 예정이어서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2013년 개통되는 제2영동고속도로에 양평군 대신 나들목이 예정돼 있고 2011~2013년에는 양평~여주 고속도로(36.6㎞), 양평~화도 고속도로가 2014년에는 양평군 양서에서 하남, 송파를 잇는 민자고속도로(22.8㎞)가 건설된다. 또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완공도 눈앞에 두고 있다. 전철 개통 이후 양평군은 서울 생활권으로 본격 편입됨과 동시에 중부 내륙 지역의 균형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지금까지 양평은 지가 폭등의 신화는 없었지만 난개발에서 제외돼온 덕에 서울 근교에서는 유일한 청정 주거지로 일컬어져 왔다. 여기에 가족 중심 여가문화와 자연친화적 라이프스타일 확산 등이 맞물리면서 전원주택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따라서 여러 교통망이 확충되고 생활 편의 시설도 속속 들어서 양평을 찾는 이들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그러나 아무리 땅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다고 해서 분명 양평이 '대박'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보물섬'은 아니다. 토지는 투자 이익을 거둬들이는 데 최소 2∼3년 걸리는 점을 감안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은 부동산 전문가들에게 정설처럼 굳어져 있음을 명심하자.양평 전원주택 마련 꿈을 가지고 있는 예비 건축주들도 마찬가지다. 환금성을 따져 부지를 마련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일순위로 여겨져서는 곤란하다.여기에서는 지면 성격상 전반적으로 땅값 상승을 주도하는 지역위주로 소개했지만 발품을 팔면 그렇지 않은 숨은 전원주택 명당도 분명 있다. 호가에 좌지우지 되지 말고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발걸음을 움직이면 반드시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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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중앙선 복선전철 연장 개통 후 양평 토지, 전원주택부지 투자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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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건축사사무소/㈜하이랜드건설
- 사람'을 향한'사람'을 위한신영건축사사무소/㈜하이랜드건설 건축사에게 있어 건축이란 무엇인가. 집 하나를 작업하는 내내 이 물음에 진지한 대답을 내놓는 곳이 바로 신영건축사사무소/㈜하이랜드건설이다. 집은 무엇보다'사람'을 향해 있어야 하고'사람'을 위해서라야 한다. 신영건축사사무소/㈜하이랜드건설이 올려놓은 집은 그래서 참으로'사람답다'. 공사 후에도 건축주와 끊임없는 관계맺음을 통해 그야말로 평생 고객을 만드는 곳. 그곳에 가면 딱딱하기만 한 건축이 온화하고 인간미 넘치는 작업으로 변화한다. 정리 홍정기 기자 문의 031-712-0494 cafe.daum.net/greenhousing 회 사 연 혁신영건축사사무소/㈜하이랜드건설(대표 최길찬)은 전원주택 설계시공에 관련된 최고의 전문가 그룹이 모여 건축주들에게 전원생활의 꿈을 실현시켜 주고 있다. 2001년 건축사사무소 포스홈 A&P개소를 필두로 디자인그룹 일 건축사사무소를 거쳐 2003년 현재의 신영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다. 2004년 7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삼성그룹의 지원을 받아 한국 농어촌 숙원사업 해결의 밑거름이 되고자, KBS-1TV 6시내고향 <백년가약> 프로젝트의 건축사 및 시공사로 출연한 바 있으며 Daum카페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 cafe.daum.net/greenhousing> 온라인 모임을 통해 전원주택의 허와 실, 아름다운 전원 속 삶 이야기 등을 전하고 있다. 또한 한국토지공사 판교사업본부 고객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전국에서 진행되는 신도시 주택 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건축사사무소와 시공회사를 함께 운영하므로 기획에서 설계시공까지 편리한 원스톱(One Stop) 서비스와 예산 설립에서 인허가까지 깔끔한 마무리 및 프로젝트 매지니먼트가 가능하다.주요 수상 내용으로는 강구조 작품상 주택 부문 설계 은상, 건설기술교육원장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감사패 등이 있다.《 스틸하우스 자재 가이드북》,《 최길찬의 전원주택이야기》등 저서를 펴낸 바 있으며 현재 한국토지공사 기술심의위원회 위원, 한국토지공사 경기지역본부 고객자문위원,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 대한건축사협회, 건설기술인협회, (사)목조건축기술협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판교 신도시 1종전용주거지역 공동설계 판교 신도시 사업지구 내 남쪽에 위치한 단독주택용지로 동쪽으로는 완충 녹지가, 남쪽으로는 운중천이 흐르는 자연 경관이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췄다. 이에 맞춰 먼저 공유 외부 공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자 각 주택을 배치시키고 블록 내 주택 프라이버시 보장과 단지의 일체감, 공공 공간 형성 등을 위해 블록 내부에 마당을 둬 이웃 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도록 배려했다. 또 단지 공공 조경 부분에 쌈지길, 쌈지공원, 수水공간 등을 제안했다. 광주 130.2㎡(39.4평) 단층 스틸하우스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동선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하고 건축 형태와 외관은 서구식이되 본채와 사랑채 격인 별채를 단층'ㄱ'자 한옥풍으로 배치해 예스럽다. 마을 쪽으로 ㄱ자 형태를 가지면서(뒤쪽 마을과 분리) 본채와 별채 사이에 연결 통로를 둬 뒤쪽 마을 사람과도 교류한다. 한옥에서 사랑채를 통해 안채로 들어가는 즉, 뒤쪽 마을 사람이 이 건물 본채와 별채 사이를 통해 앞마을로 진입하는 의미를 담았다. 닫혔어도 길이 열린 집이다. 의왕 188.4㎡(57.0평) 3층 R.C+스틸하우스 부지는 청계산과 연계돼 전원주택의 쾌적함과 편안함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갖췄기에 도심 속 전원주택 이미지를 차용했다. 토지 이용을 극대화하고자 1층을 필로티로 처리해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각 평면이 닫히거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계획하고 각 층마다 발코니를 둬 목재 발코니와 목재 난간 등으로 마감함으로써 전원주택 덱에서 이뤄지는 갖가지 행위가 이곳으로 옮겨온다. 용인 214.4㎡(65.0평) 복층 스틸하우스 진입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기존 주택들과도 어깨를 견주도록 크게 동떨어진 디자인이나 재료를 피해 단지 내에서의 어우러짐도 고려한 설계자 의도가 엿보인다. 시각적 밋밋함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재료 적용과 수직적 공간 분할이 시도된 주택은 벽돌과 목재 사이딩이 전원에 잘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움과 소박함을 강조한다면 첨가된 석재는 무게감과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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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건축사사무소/㈜하이랜드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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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전원주택지, 17번·42번국도 주변 투자가치도 커
- 연속기획·국도따라 전원주택따라 즇 서울에서 괴산까지 1. 용인 최고의 전원주택지, 17번·42번국도 주변 투자가치도 커 -------------------------------------------------------------------------------- 용인은 경부, 영동, 중부 등 고속도로의 진입이 매우 편리한 지역으로 일찍이 개발에 눈떴다. 수도권 아파트 열기에 힘입어 수지일대가 인기지역으로 떠오르면서 그 주변의 땅값이 덩달아 달아올랐다. 특히 이곳은 서울과의 연계성과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추어진 주변환경으로 명실상부하게 가장 인기있는 전원주택지다. 이런 까닭에 IMF이후 다소 주춤하던 전원주택 분위기가 경제활성에 힘입어 가장 먼저, 가장 빨리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양지에서 백암-원삼-안성을 잇는 17번 국도, 수원-양지-이천-여주를 잇는 42번 국도의 4차선 확포장공사로 개발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전원주택지 가격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 서울에서 수원을 지난 42번국도가 닿는 곳은 용인이다. 지리적으로 용인을 말할 때 흔히 쓰는 문구가 있다.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眞川 死去龍仁)이 바로 그것으로 풍수지리학상 음택지 즉 묘자리의 명당터가 많다고 일컬어 지는 곳이다. 고려 충신인 포은 정몽주의 묘가 모현면에 있고 세종대왕의 장인인 심은의 묘는 구성면, 사림파의 영수인 조광조의 묘는 수지면, 천주교 김대건의 묘는 양지리에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현직대통령의 부친묘를 이곳 용인으로 이장하여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을 정도로 명당이 많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이 팽창하면서 개발이 본격화 되어 용인은 양택지 즉 주거지로서 인기가 수도권에서 최고다. 특히 한국민속촌과 에버랜드, 양지리조트 등 각종 위락시설과 신갈저수지, 용덕지, 사암지, 두창지, 이동저수지 등 휴양겸 낚시를 겸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곳에 분포되어 있어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오른쪽이 수지읍이고 왼쪽은 용인시 전역이다. 서울 강남에서 20~30분 거리인 수지읍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최고의 주거지로 급부상하였으며 그 주변으로는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한정된 토지로 인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 가격대도 최고다. 비싼만큼의 가치도 있는 지역이다. 모현면, 포곡면, 양지면 등도 교통사정이나 위락시설 등 주위의 여건이 좋아 실수요자들이나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다. 특히 개발제한구역의 해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전면해제 등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지읍 수지읍은 용인시중 서울서 가장 가까운 곳이다. 서울 강남에서 20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지역으로 오래전부터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각광 받아왔다. 이곳 상현리, 풍덕천리, 성복리 등은 대단위 아파트단지들이 개발되는 지역으로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원주택지로 적합하지 않지만 고기리, 신봉리, 동천리 일부지역은 청계산, 국사봉, 광교산을 잇는 산맥의 아름다움과 서울 강남에서 가깝다는 장점으로 수도권 제일의 전원주택지로 꼽힌다. 특히 고기리의 낙생유원지는 백운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과 저수지를 볼 수 있고 많은 전원주택들이 있어 취향에 맞는 전원주택들을 고를 수 있다. 보물 9호인 서봉사지현오국사비가 있는 신봉리, 경기도 유형문화재 7호인 심곡서원이 있는 상현리도 둘러봄직하다. 이곳 1급지 대지의 가격은 평당 1백20만~1백50만원이고 준농림지 농지나 임야는 2천평이상의 넓은 평수일 경우 평당 40만~50만원, 적은 평수는 평당 1백만원이상 호가하기도 한다. 2급지 이하의 땅은 1급지보다 평당 20만~30만원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다. 임야나 농지를 전용해 전원주택지로 개발해 분양하는 업체에서는 평당 80만~1백50만원 선에서 분양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부지의 향과 주변경관, 여건 등에 따라 지가의 편차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크기 때문에 부지를 매입할 때 부지의 조건에 따라 비교분석이 가능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기흥읍·구성면 수원과 용인을 관통하여 이천, 여주로 잇는 42번 국도가 기흥을 지나고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갈라지는 신갈분기점이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수원시와 가깝고 한국민속촌과 경찰대, 용인대 등 2개의 대학, 4개의 골프장이 들어와 있다. 특히 70년대 분양을 시작해 80년대말 입주가 완료된 기흥읍 고매리의 기흥단지는 구성면 동백리의 향린동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전원주택의 선두주자임을 자처한다. 기흥단지의 현재 지가는 평당 3백만원을 넘고 있으며 향린동산은 평당 1백50만원을 호가한다. 기흥읍과 구성면 지역의 토지가격은 수지읍에 비한다면 싸다. 기흥나들목 맞은편에 위치한 신갈저수지 인근지역이 가장 인기있는 지역이다. 이곳 상갈, 구갈리의 택지가격은 대지의 경우 80만~1백50만원선, 준농림지의 경우 60만~1백만원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1급지의 대지가격은 평당 1백만~1백50만원, 전용하여 집을 지을 수 있는 준농림지 농지가격은 80만~1백만원선이다. 2급지의 대지의 경우 80만~1백20만원, 준농림지는 50만~80만원선이다. 3급지 대지는 50만~80만원, 준농림지는 30만~5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동면·남사면 광주군에서 안성과 평택을 잇는 45번 국도를 따라 용인시내에서 안성방향으로 약 12㎞ 가다보면 경기도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이동저수지가 나온다. 이동면 어빈리에 위치한 이 저수지는 송전저수지, 어빈리저수지라고도 불리는데 총면적이 3백60㏊에 이르며 빙어 등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낚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유명한 곳이다.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에서 내려 84번 지방도로를 이용하거나 오산에서 82번 도로를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이동저수지 주변에는 많은 전원주택들이 있다. 대부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면과 남사면은 용인에서 다른 면과 비교했을 때 도로사정이 좋지 않으나 용인시를 비롯해 수원시, 오산시, 안성시 등이 가까워 문화시설, 병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이동면의 대지가격은 1급지를 기준으로 70만~1백만원정도, 준농림지는 50만~70만원정도로 인근의 기흥읍과 차이가 크지 않고 남사면의 1급지 대지가격은 40만~70만원, 준농림지는 평당 30만~50만원이다. 이들 지역의 토지가격도 지역의 특성과 주위의 여건에 따른 지가의 편차가 많고 2급지나 3급지는 대지의 경우 30만~50만원정도 준농림지일 경우 20만~50만원정도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모현면·포곡면 모현·포곡지역은 광주-용인-안성을 잇는 45번 국도가 관통하고 있으며 광주-수원을 잇는 43번 국도가 지나가고 있다. 동쪽으로 광주군의 도척면과 경계를 이루는 태화산의 영향으로 골이 깊고 높은데 비해 서쪽은 산과 들이 어우러진 잔잔한 전원의 경치를 느낄 수 있다. 에버랜드가 있는 포곡면의 유운리, 전대리 인근엔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이 거의 없고 모현면 일대는 외국어대학이 있어 지가가 매우 비싸다. 특히 45번 도로의 4차선 확장으로 인한 토지의 가격상승폭도 커 전원주택 부지가격은 이웃 구성면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양지면 80년대말 전원주택바람이 불기 시작한 이후 용인시에서도 고기리, 신봉리, 동천리 등 수지읍 일부지역과 이동면의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양지면이 가장 많은 전원주택들이 들어섰다. 영동고속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되고 수원-용인-이천을 잇는 42번 국도와 양지에서 일죽을 거쳐 충북으로 빠져나가는 17번 도로가 4차선으로 확포장되면서 타지역간의 교통연계성이 월등히 좋아졌다. 또 광주군의 곤지암과 양지를 잇는 44번 도로와 양지 파인리조트 등이 전원생활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양지면 대대리, 정수리 등은 지금도 전원주택단지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고 제일리, 평창리 등에는 전원주택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이들 지역은 전원주택 수요자들이 발길이 IMF에서도 꾸준하다. 이곳 대대리, 평창리 등의 대지가격은 평당 60만~80만원 정도고 단지형의 경우 업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70만~1백만원 정도에서 분양되고 있다. 제일리, 정수리, 식금리 등 양지면의 2급 전원주택지들의 대지가격은 평당 30만~60만원정도고 준농림지는 25만~4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백암면·원삼면 양지에서 시작된 17번 도로는 백암면, 원삼면을 거쳐가게 된다. 지산골프장이 있는 용구리 고개를 넘어 1㎞정도가면 원삼면 소재지 쪽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서 우회전하여 조금 가면 용담 저수지와 면소재지가 나오고 이곳서 다시 우회전 하면 용인시내, 좌회전 하면 백암면 소재지가 된다. 우회전 길을 따라 용인시 방향으로 3.5㎞지점에 누워있는 부처님을 모신 와우정사가 있다. 백암과 원삼은 17번 국도의 4차선 확장으로 개발잠재력이 커졌다. 이들 지역은 용인에서도 들판이 가장 넓은 곳으로 농촌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그러나 도로가 개설되고 골프장, 공장 등이 들어서면서 전원풍경을 많이 해치고 있다. 지대가 낮고 물류센터, 공장 등이 있는 백암면에 비해 원삼면은 서쪽과 북쪽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적인 영향으로 관통하는 도로가 없어 아직도 전원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넓은 면적은 아니나 용담, 두창, 학일 등의 저수지가 여럿있고 주위의 풍광이 좋아 전원주택지로 적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 자연환경으로 사암리의 용담저수지 인근에 단지형 전원주택들이 들어서고 있고 고창저수지 주변으로로도 전원주택단지들이 여럿 보인다. 그외 학일리, 문촌리 등의 지역도 전원주택지로 적당한 곳이다. 이곳 1급지의 경우 대지가 평당 30만~50만원, 준농림지가 20만~35만원선이다. 2급지는 대지 25만~40만원, 준농림지가 10만~25만원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田 ■글 / 김경래, 도움말 / 장헌기(시골정보센타 전무이사 02-412-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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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전원주택지, 17번·42번국도 주변 투자가치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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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국도 진입 편리성, 한강 조망권이 가격 좌우
- 연속기획·국도따라 전원주택따라 즇 서울에서 속초까지 1. 양평 신설국도 진입 편리성, 한강 조망권이 가격 좌우 -------------------------------------------------------------------------------- 양평을 찾는 전원주택 수요자들의 발길이 최근들어 많아져 달아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실거래까지 이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IMF로 입맛들이 많이 까다로워져 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발길을 돌리기 때문이다. 특히 가격에 대한 불신이 많아 형성가격의 반가격에 흥정을 하려하는 수요자들도 많다. 그러나 지금 양평지역의 전원주택지는 IMF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하였기 때문에 이런 가격의 매물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곳 부동산업계의 이야기다. -------------------------------------------------------------------------------- 전국의 전원주택지 중 IMF의 가장 큰 피해를 받은 곳이 양평지역일 것이다. 전원주택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용인, 광주를 지난 전원주택 불길이 양평에서 한창 치솟아 오르고 있을 때 IMF의 폭우를 만나 중도에서 사그라 들었다. 그렇게 추락했던 양평이 최근들어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이곳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여름을 접어들면서 찾는 발길이 많아졌다며 분위기를 전한다. 전원주택 실수요자들 보다는 소액투자를 목적으로 한 발길이 늘어 도로개통 여부, 개발계획 등 관련내용을 깐깐히 훑어보고 있어 아직은 입맛이 매우 까다롭다. 서울에서 양평으로 빠지는 6번 국도는 양평읍에서 44번 국도를 만나 양양까지 간다. 양평지역에서 국도를 따라 반경 4㎞에서는 대심리, 국수리 등이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높다. 6번 국도가 팔당에서 양평까지 관통되기 전에는 양수리 인근 지역이 인기있었으나 지금은 양상을 달리하고 있다. 새로 개통된 도로가 이들 지역을 우회해 가기 때문이다. 양평지역의 특징은 신설국도 진입 펀리성과 북한강과 남한강의 조망권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양서면 지역 국도가 관통해 가는 양서면 지역은 양평에서도 전원주택 붐이 일찍 불기 시작한 곳이다. 현재의 교통상황에서 볼 때 국도가 확포장 개통되기 전인 98년과 비교, 서울 강남에서 진입시간이 1시간이상 단축되었다. 국수·청계권의 경우 주변이 청계산을 비롯해 중미산, 유명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지역적으로 협소한데다 이미 전원주택지로 활발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대규모 전원주택단지의 조성은 어려운 편이다. 이 지역의 특징은 산과 작은 계곡, 분지형 들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격은 준농림지 농지가 평당 20만~30만원, 전용허가를 득한 농지가 25만~30만원대다. 대심·복포권은 전원주택지라기보다는 별장형 전원지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 남한강과 인접해 강과 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양평지역에서 강을 조망하면서 남향인 유일한 강변전원지로 지가가 매우 고가다. 고급전원주택단지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준농림지가 평당 35만~70만원, 허가를 득한 곳은 지역에 따라 50만~2백50만원까지를 호가한다. 서종면 지역 북한강 유역이 개발제한에 묶이기 전인 95년부터 전원주택지로 성가를 높이고 있었으나 신설국도가 양수리를 우회함으로써 도로개통의 덕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상대적으로는 손해를 보고 있는 지역이다. 북한강을 보고 있는 동향의 택지와 넓은 계곡 인근의 산지가 특징으로 수목이 울창한 곳이 많아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높다. 인근 국수·청계권과 비교해 서울에서 진입하는 도로가 좋지 않으나 실제로는 서울 강남에서 약 45분~1시간 20분이면 진입이 가능하다. 지역조건에 따라 가격 편차가 심하나 준농림지가 15만~40만원, 전용허가를 득한 것은 35만~60만원대다. 특히 이곳은 카페나 가든 등으로 개발된 곳이 많아 진입로 부근에서 주거지로서의 아늑함은 많이 훼손돼 있다. 옥천면 지역 옥천면지역의 경우 용천·신복리권의 계곡을 중심으로 하는 전원주택지가 형성돼 가고 있으나 신설국도가 옥천면의 외곽을 우회하고 있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인근 유명산과 사나사 등 관광지가 있으며 한화리조트가 있어 일찍이 서울 근교 관광지로 알려진 곳이다. 서울 강남에서 약 50분~1시간 10분정도 걸린다. 준농림이 10만~30만원, 허가를 득한 택지의 경우 25만~44만원선이다. 양평읍·용문면 지역 양평읍에서 용문면에 이르는 국도구간은 산악지를 관통한다. 신설국도의 영향이 별로 미치지 못하고 있다. 양평읍에서 가장 인기있는 지역은 신설국도에서 진입성이 좋은 오빈리 지역으로 준농림지가 평당 25만원, 전용허가를 득한 곳이 30만~50만원선이다. 양평에서 양서면 다음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용문권은 서울진입이 예전에 비해 매우 쉬워져 꾸준한 가격상승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준농림지가 평당 10만~30만원, 전용을 득한 곳이 25만~50만원선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들 가격은 용문산의 조망권과 신설국도에서의 진입편리성에 의해 결정된다. 강상·강하면 지역 신설국도의 개통으로 많은 이익을 본 곳이 강상면 지역이다. 세월리의 경우 강과 인접해 있는 농지가 평당 25만원대고 계곡에 조성중인 전원주택지는 분양가가 평당 60만원선이다. 서울진입이 1시간대로 비교적 교통여건이 좋지만 인근 곤지암 등의 영향으로 가격대는 일정수준에 머물러 있다. 강하면의 경우 신설국도의 개통으로 오히려 가격경쟁력이 떨어졌다. IMF에 의한 가격하락 후 회복이 더딘 지역으로 준농림지가 10만~15만원, 택지가 25만~45만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기타지역 양평-여주간 국도상에 위치해 있는 개군면의 가격대는 평당 5만~15만원선으로 IMF이전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강을 접하고 있는 택지도 가격차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신설국도에서 30분대로 현재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지않은 지제면 지역은 한가한 전원주택지를 찾는 수요자라면 눈독을 들여볼만 하다. 깊은 산과 계곡으로 전원주택지로서 환경을 잘 갖추고 있으나 가격은 매우 저렴하다. 특히 중앙선 전철 복선화가 조기에 이루어질 경우 구든역을 중심으로 하는 일신리권이 유망하다. 가격은 준농림지가 6만~12만원이고 허가를 득한 곳이 10만~20만원선이다. 단월·청운·양동권에서 신설국도 인근 전원주택지로 개발이 가능한 곳은 광탄과 용두리 일대다. 이들지역의 가역은 평당 2만~10만원선이다. 田 글·사진 / 김경래 현장분석 상록수공인중개사사무소 박화서 대표가 말하는 “양평” 전원주택형 베드타운으로 변모 양평군은 수도권의 주 상수원인 팔당호를 안고 있어 주민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환경오염과 관련된 개발은 일체 불허돼 왔다. 더욱이 금년도 9월부터 시행예정인 일명 한강법에 의해 더욱 개발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현재 수도권에서 강원도(설악, 동해권)로 진입하는 국도의 확포장 및 신설로 인해 서울 강남권과 동부권 진입이 용이해져 그간 용인이나 파주 등 서울의 서북부, 서남부권에 비해 인지도나 호감도에서 밀리던 약점을 많이 회복하고 있다. 또한 개발이 억제됨으로써 개발위주의 타지역에 비해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고급 전원주택지역으로 변모되어갈 것으로 보인다. 준농림 임야 개발 활발 개발부담금이 올해 말까지 면제돼 양평군의 준농림지 임야의 개발은 전답 등에 비해 대규모로 이루어 지고 있다. 이에따라 가격의 편차도 다른 물건에 비해 심하다. 임야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수·청계·대심권의 가격은 매우 비싼데 이 지역 준농림 임야의 경우 평당 12만~13만원, 개발허가를 득하고 공사가 진행중인 것은 평당 15만~25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강을 끼고 있는 임야의 경우 지역이 한정돼 있어 평당 70만~80만원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들 대규모 개발 임야의 경우 내년부터 다시 개발부담금이 부과되면 그만큼 가격상승 요인을 지니고 있다. 특히 6번 국도가 확포장되고 나면 현재의 개발물량은 상당히 부족할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양평읍을 중심으로 준농림 임야의 가격은 3만~5만원이고 이 가격은 양평군의 일반적으로 형성된 가격이다. 단월면, 양동면, 청운면의 경우 지역과 면적에 따라 1만원대의 준농림 임야도 있다. ■상록수 공인중개사 0338-774-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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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국도 진입 편리성, 한강 조망권이 가격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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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 도시공원, 탑골공원탑골공원은 대한제국기 한양의 근대화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근대 여가 문화를 알리고 정착시키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탑골공원을 최초의 도시공원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여타 공원이 거주 외국인을 우선시해 만들었거나 도심과는 떨어진 채로 조성된 반면, 탑골공원은 한양에 거주하는 일반 사람들이 주된 이용 층이었고 도심에 위치했기 때문입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거치면서 탑골공원의 모습과 의미는 변하였지만, 시민이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도시공원으로서의 모습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노인문화의 대표적 장소가 아니라 도시공원으로서의 역할과 의미를 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전시 일정기간 2022년 7월 22일 ~ 2023년 3월 19일장소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기획전시실문의 02-724-0135 MMCA 과천 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 시간의 정원《MMCA 과천 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은 옥상 공간을 예술·생태적으로 재생해, 근경의 원형 정원과 원경의 청계산, 저수지 등 드넓은 자연을 아우르는 개념적 의미의 정원으로 조성합니다. 새롭게 재생된 옥상정원은 관람객에게 주변 자연 풍경을 즐기는 것은 물론, 미술관에서의 미적 경험을 자연 속 다양한 감각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공간을 제시할 것입니다. 전시에 선정된 조호건축(이정훈)의 ‘시간의 정원(Garden in Time)’은 열린 캐노피 구조의 대형 설치작품입니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작품에 투영되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는 ‘자연의 순환’, ‘순간의 연속성’, ‘시간의 흐름’ 등을 시각화합니다. 동시에 자연의 감각과 예술이 공명하는 시공간을 펼쳐냅니다.전시 일정기간 2022년 6월 29일 ~ 2023년 6월 25일장소 국립 현대미술관 과천 3층 옥상정원문의 02-218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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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상식 ② 우리 집 정원 스스로 꾸미기-수종 선택과 배치 방법
- 누구나 한 번쯤 푸른 잔디에서 가족과 이야기하며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전원생활을 머릿속에 그려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정원에 대한 막연한 환상만을 갖고 있을 뿐, 막상 정원을 만들려면 어떻게 꾸밀지, 무엇부터 할지 막연할 것입니다. 이달에는 정원을 직접 꾸미려는 분들을 위해 정원에 알맞은 수종樹種 선택과 배치 방법 등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를 소개합니다.글, 사진 박윤구 주정에 홀로 심어 요점식재를 해도 아름답고, 상록수 사이에 식재해도 잘 어우러지는 공작 단풍 정원을 꾸밀 때 수종의 선택과 배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정원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어디에 어떤 나무를 심으면 좋을지 생각합니다. 정원을 전체적으로 새롭게 꾸밀 예정이라면, 업체에 문의해 설계도를 받아 큰 윤곽을 잡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그 후에 원하는 나무와 야생화를 사다 심습니다. 비교적 저렴하고 운반하기 쉬운 묘목 위주로 심으면, 성목이 된 후 공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묘목은 크기가 작기에 공간을 채우고자 촘촘하게 심곤 합니다. 이 경우 묘목이 성목이 됐을 때, 나무 간격이 빽빽해져 관리하기 어렵고 미관상 좋지 않습니다. 주목으로 경계부에 열식을 하면 방풍에도 효과적이고 차폐할 수 있어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활엽수와 침엽수를 적절한 비율로나무를 선택하기에 앞서 어떤 종류의 나무가 있는지 분류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목은 활엽수와 침엽수로 나눕니다. 정원용 활엽수로 단풍나무, 매실나무, 왕벚나무 등이 있습니다. 활엽수는 잎이 넓어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기에 나무그늘 아래에 테이블을 두고 여유로운 티타임Tea Time을 즐길 수 있습니다. 소나무는 수형이 다양해 장소에 적합한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겨울로 접어들면서 활엽수는 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기에 허전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 침엽수는 잎이 가늘어 그늘을 만들기 힘들지만, 잎이 사철 푸르기에 겨울에도 푸른 잎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택 정원에 주로 사용하는 침엽수로 소나무, 주목, 미측백(서양 측백) 등이 있습니다. 이렇듯 정원에 활엽수와 침엽수를 적절한 비율로 심어야 봄부터 겨울까지 정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새빨간 잎의 단풍나무는 가을에 유난히 돋보이는 수종 중 하나이다. 나무에도 상극이서로 상극相剋인 나무를 심으면, 잦은 병해충으로 수목의 수세樹勢(나무가 자라는 기세나 상태) 약화나 경관 훼손 등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활엽수인 사과나무와 배나무를 침엽수인 향나무와 같이 심으면 ‘적성병赤星病’에 걸립니다. 적성병을 붉은별무늬병이라고도 하는데 병원균이 중간 기주寄主(숙주宿主)인 향나무류에 기생하므로 사과나무와 배나무에 병을 일으킵니다. 보통 4월에서 7월에 발생하는데 잎에 작은 황색 얼룩점 무늬가 생기고, 이것이 차차 커져 적갈색 얼룩점으로 변합니다. 증세가 나빠지면 조기 낙엽 증상을 지속하다가 심한 경우 말라 죽습니다. 이렇듯 상극인 나무들이 있기에 잘 알아보고 심어야 합니다. 꽃향기가 백리를 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섬백리향' 나무 구매는 직접 나무시장에서정원에 어떤 나무를 심을지 정한 후 직접 나무시. 직접 나무시장에 방문해 나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관리나 식재 방법 등을 현장 전문가에게 전해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시장에서 묘목과 관상수, 유실수, 꽃나무 등 다양한 종류를 살 수 있습니다. 통통한 잎이 소나무를 닮았고 꽃은 국화를 닮았다고 해서 '송엽국'이라고 불린다. 나무시장은 서울에는 청계산, 양재, 헌인릉, 상일동, 과천, 자곡동 등에 많이 분포합니다. 조합원이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나무를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접 판매하기에 시중가보다 저렴하고 품질도 믿을 만합니다. 지방의 경우 각 도청 소재지 중앙회나 도지회, 시·군청 소재지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시장에서 야생화는 양재꽃시장과 강남고속터미널꽃시장 등에서 살 수 있습니다. 소량은 바로 사고 대량은 주문하면 며칠 내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위로 뻗은 긴 꽃뿔이 마치 매의 발톱을 닮아서 '매발톱꽃'이라고 불리며, 꽃의 독특한 모양이 인상적이다. 맥문동은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며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한마디에 여러 송이의 꽃이 핀다. 주변 환경을 고려한 나무 심기나무를 어떻게 심을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선, 햇빛이 잘 드는 주택 남쪽에 대부분 주정主庭(전정前庭)이 위치합니다. 주정에 교목과 관목, 지피식물을 알맞은 비율로 심으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사철 잎이 푸른 늘어진 가지의 소나무와 붉은 잎이 매력적인 공작단풍을 같이 심으면 초록과 붉은 색상이 어우러져 아름답습니다. 또한, 남쪽으로 향한 거실 창 앞에 높이가 일정한 낙엽 교목을 심으면 여름철에 강한 햇빛을 차단하고, 겨울철에 잎이 떨어져 안쪽까지 따사로운 햇살이 들어옵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차폐하는 다른 주택과 인접한 주택 측면에 주로 미측백, 주목, 사철나무 등을 심습니다. 일조日照 조건이 좋지 않은 주택 북쪽에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미측백과 같은 나무를 심고, 그밖에 나무를 심기 어려운 곳에 초화나 지피식물 등을 심어 공간을 안정시킵니다. 주택 주변, 특히 도로와 인접한 부분에 차음과 차폐를 위해 사철나무와 미측백 등으로 생울타리를 만듭니다. 키가 큰 교목을 심어 큰 틀을 만들었다면, 다음은 관목과 지피식물로 작은 틀, 즉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만들 차례입니다. 지면을 덮으며 자라는 지피식물로 흰색, 진홍색, 자색의 꽃이 펴 아름다움을 뽐낸다. 사철 잎이 푸른 소나무와 주목 등 상록수를 심었다면, 그 아래에 겨울철 잎이 떨어지는 활엽 관목 등 특성이 다른 나무를 심습니다. 특성이 같은 나무를 심으면 공간의 조화가 부족해지며 식물들의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상록수 밑에 활엽 관목을, 활엽수 밑에 상록 관목을 심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나무의 지하고가 너무 낮다면, 맥문동이나 수호초와 같은 지피류 등을 심으면 좋습니다. 정원에 필수적인 잔디는 빗물의 저수 기능 및 토양 침식 방지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잔디와 첨경물 배치정원에는 나무뿐만 아니라 잔디, 디딤석, 정원등, 석물 등 다양한 소재가 들어갑니다.잔디_잔디는 서양잔디와 한국잔디로 나눕니다. 서양잔디는 사계절 푸른 잔디를 볼 수 있지만, 더위에 약하고 자라는 속도가 빨라 여름철 일주일에 한두 번 깎아야 하고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는 번거로움이 따릅니다.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한 한국잔디는 겨울철 휴면기에 접어들어 푸름을 볼 수 없지만, 한 달에 한두 번 깎으면 되고 저녁에만 물을 주기에 관리하기 쉬습니다. 정원을 들어서면 보이는 소나무가 인상적이고 주택의 입구까지 디딤석이 놓였다. 디딤석_화강암 디딤석, 현무암 디딤석, 장대석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모양이 일괄적이며 비슷한 정형으로 된 판석이 있는 반면, 크기와 모양이 전부 다른 부정형 판석도 있습니다. 배추모양을 닮아있는 물배추가 수반(물확)에 자리 잡고 있다. 석등과 잔디등을 같이 배치해 정원의 운치를 더해줬다. 정원등_옥외등으로 시각 효과와 방범, 안전 등을 위해 설치합니다. 일반적으로 전선을 연결하는 등과 태양광을 이용한 무전선 등이 있으며, 높이 1.5∼2m 정도 ‘정원등’과 초화류와 잔디 등을 비추는 높이 1m 이하 ‘잔디등’을 주로 사용합니다.나만의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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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상식 ② 우리 집 정원 스스로 꾸미기-수종 선택과 배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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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구의 정원 상식 2 - 우리 집 정원 스스로 꾸미기
- 수종 선택과 배치 방법 누구나 한 번쯤 푸른 잔디에서 가족과 이야기하며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전원생활을 머릿속에 그려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정원에 대한 막연한 환상만을 갖고 있을 뿐, 막상 정원을 만들려면 어떻게 꾸밀지, 무엇부터 할지 막연할 것입니다. 이달에는 정원을 직접 꾸미려는 분들을 위해 정원에 알맞은 수종樹種 선택과 배치 방법 등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를 소개합니다. [배추모양을 닮은 물배추가 수반에 자리하고 있다.] 정원을 꾸밀 때 수종의 선택과 배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정원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어디에 어떤 나무를 심으면 좋을지 생각합니다. 정원을 전체적으로 새롭게 꾸밀 예정이라면, 업체에 문의해 설계도를 받아 큰 윤곽을 잡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그 후에 원하는 나무와 야생화를 사다 심습니다. 비교적 저렴하고 운반하기 쉬운 묘목 위주로 심으면, 성목이 된 후 공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묘목은 크기가 작기에 공간을 채우고자 촘촘하게 심곤 합니다. 이 경우 묘목이 성목이 됐을 때, 나무 간격이 빽빽해져 관리하기 어렵고 미관상 좋지 않습니다. [주정에 홀로 심어 요점식재를 해도 아름답고, 상록수 사이에 식재해도 잘 어우러지는 공작 단풍] ■활엽수와 침엽수를 적절한 비율로 나무를 선택하기에 앞서 어떤 종류의 나무가 있는지 분류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목은 활엽수와 침엽수로 나눕니다. 정원용 활엽수로 단풍나무, 매실나무, 왕벚나무 등이 있습니다. 활엽수는 잎이 넓어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기에 나무그늘 아래에 테이블을 두고 여유로운 티타임Tea Time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로 접어들면서 활엽수는 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기에 허전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 침엽수는 잎이 가늘어 그늘을 만들기 힘들지만, 잎이 사철 푸르기에 겨울에도 푸른 잎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택 정원에 주로 사용하는 침엽수로 소나무, 주목, 미측백(서양 측백) 등이 있습니다. 이렇듯 정원에 활엽수와 침엽수를 적절한 비율 로 심어야 봄부터 겨울까지 정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목으로 경계부에 열식을 하면 방풍에도 효과적이고 차폐할 수 있다] ■나무에도 상극이 서로 상극相剋인 나무를 심으면, 잦은 병해충으로 수목의 수세樹勢(나무가 자라는 기세나 상태) 약화나 경관 훼손 등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활엽수인 사과나무와 배나무를 침엽수인 향나무와 같이 심으면 ‘적성병赤星病’에 걸립니다. 적성병을 붉은별무늬병이라고도 하는데 병원균이 중간 기주寄主(숙주宿主)인 향나무류에 기생하므로 사과나무와 배나무에 병을 일으킵니다. 보통 4월에서 7월에 발생하는데 잎에 작은 황색 얼룩점 무늬가 생기고, 이것이 차차 커져 적갈색 얼룩점으로 변합니다. 증세가 나빠지면 조기 낙엽 증상을 지속하다가 심한 경우 말라 죽습니다. 이렇듯 상극인 나무들이 있기에 잘 알아보고 심어야 합니다. ■나무 구매는 직접 나무시장에서 정원에 어떤 나무를 심을지 정한 후 직접 적절한 크기의 나무를 사러 나무시장을 찾아갑니다. 직접 나무시장에 방문해 나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관리나 식재 방법 등을 현장 전문가에게 전해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무시장에서 묘목과 관상수, 유실수, 꽃나무 등 다양한 종류를 살 수 있습니다. [꽃향기가 백리를 간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섬백리향'] 나무시장은 서울에는 청계산, 양재, 헌인릉, 상일동, 과천, 자곡동 등에 많이 분포합니다. 조합원이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나무를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접 판매하기에 시중가보다 저렴하고 품질도 믿을 만합니다. 지방의 경우 각 도청 소재지 중앙회나 도지회, 시·군청 소재지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나무시장에서 살 수 있습니다. 야생화는 양재꽃시장과 강남고속터미널꽃시장 등에서 살 수 있습니다. 소량은 바로 사고 대량은 주문하면 며칠 내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맥문동은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며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한마디에 여러 송이의 꽃이 핀다.] ■주변 환경을 고려한 나무 심기 나무를 어떻게 심을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선, 햇빛이 잘 드는 주택 남쪽에 대부분 주정主庭(전정前庭)이 위치합니다. 주정에 교목과 관목, 지피식물을 알맞은 비율로 심으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사철 잎이 푸른 늘어진 가지의 소나무와 붉은 잎이 매력적인 공작단풍을 같이 심으면 초록과 붉은 색상이 어우러져 아름답습니다. 또한, 남쪽으로 향한 거실 창 앞에 높이가 일정한 낙엽 교목을 심으면 여름철에 강한 햇빛을 차단하고, 겨울철에 잎이 떨어져 안쪽까지 따사로운 햇살이 들어옵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차폐하는 다른 주택과 인접한 주택 측면에 주로 미측백, 주목, 사철나무 등을 심습니다. [지면을 덮으며 자라는 지피식물로 흰색, 진홍색, 자색의 꽃이 피어 아름다움을 뽐낸다.] 일조日照 조건이 좋지 않은 주택 북쪽에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미측백과 같은 나무를 심고, 그밖에 나무를 심기 어려운 곳에 초화나 지피식물 등을 심어 공간을 안정시킵니다. 주택 주변, 특히 도로와 인접한 부분에 차음과 차폐를 위해 사철나무와 미측백 등으로 생울타리를 만듭니다. 키가 큰 교목을 심어 큰 틀을 만들었다면, 다음은 관목과 지피식물로 작은 틀, 즉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만들 차례입니다. 사철 잎이 푸른 소나무와 주목 등 상록수를 심었다면, 그 아래에 겨울철 잎이 떨어지는 활엽 관목 등 특성이 다른 나무를 심습니다. 특성이 같은 나무를 심으면 공간의 조화가 부족해지며 식물들의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상록수 밑에 활엽 관목을, 활엽수 밑에 상록 관목을 심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나무의 지하고가 너무 낮다면, 맥문동이나 수호초와 같은 지피류 등을 심으면 좋습니다. ■잔디와 첨경물 배치 정원에는 나무뿐만 아니라 잔디, 디딤석, 정원등, 석물 등 다양한 소재가 들어갑니다. 잔디_잔디는 서양잔디와 한국잔디로 나눕니다. 서양잔디는 사계절 푸른 잔디를 볼 수 있지만, 더위에 약하고 자라는 속도가 빨라 여름철 일주일에 한두 번 깎아야 하고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는 번거로움이 따릅니다.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한 한국잔디는 겨울철 휴면기에 접어들어 푸름을 볼 수 없지만, 한 달에 한두 번 깎으면 되고 저녁에만 물을 주기에 관리하기 쉬습니다. [정원에 필수적인 잔디는 빗물의 저수 기능 및 토양 침식 방지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디딤석_화강암 디딤석, 현무암 디딤석, 장대석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모양이 일괄적이며 비슷한 정형으로 된 판석이 있는 반면, 크기와 모양이 전부 다른 부정형 판석도 있습니다. [주택의 입구까지 디딤석을 놓았다.] 정원등_옥외등으로 시각 효과와 방범, 안전 등을 위해 설치합니다. 일반적으로 전선을 연결하는 등과 태양광을 이용한 무전선 등이 있으며, 높이 1.5∼2m 정도 ‘정원등’과 초화류와 잔디 등을 비추는 높이 1m 이하 ‘잔디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석등과 잔디등을 같이 배치하여 정원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나만의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田 글·사진 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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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구의 정원 상식 2 - 우리 집 정원 스스로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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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추천 펜션 5選] 오색 창연한 가을빛 - 산 · 들 바람 맞으로 떠나자~
- 눈이 시릴 만큼 파란 하늘 아래 울긋불긋 오슬 바꿔 입은 나무들이 축제를 여는 가을의 정점. 가을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펜션 5곳을 추천한다. 이미 예비 가을 여행자들로 북적이니 이에 대비할 것. 전원주택 예비건축주들은 여행 겸 건축 노하우도 배울 겸 단풍 든 펜션으로 떠나보자 정리 서상신 기자 하얀집 파란 하늘 아래 알록달록 단풍도 아름답지만 명경지수에 비친 단풍은 더욱 아름답다. 하얀집 펜션은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새들이 춤추며 즐거워한다는 경기도 가평 조무락 계곡 하류에 위치해 여름에는 물놀이를 가을에는 계곡 물에 비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펜션 주변에는 조무락골 외에도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무주채 폭포, 복호동 폭포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 건축특징 : 복층 경량 목구조, 2006년 완공 - 객실정보 : 커플룸(23.1㎡~49.6㎡ , 7.0~15평)5개 , 가족룸(99.1㎡, 30평)1개 - 주말요금 : 주말 9만~25만원(주중 6만~17만원) - 부대서비스 : 야외 바비큐장, 계곡산책로, 이벤트 제공 - 주변여행지 : 조무락골 산책과 무주채 · 복호동 폭포, 명지산 참숯가마, 남이서, 아침고요수목원 -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489-6 - 문 의 : 031-581-8885, 010-2023-9956 www.jomurakgol.com 소무 안면도 정당리, 1500여 평에 달하는 잔디밭 정원 안에 위치한 유럽형 펜션. 펜션 뒤 소나무 숲이 걸러낸 말간 공기가 펜션을 찾는 이들에게 한없는 청량감을 준다. 소무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와인. 펜션지기의 아내는 소물리에, 와인 어드바이저 및 숲 해설가 자격을 지녀 펜션을 찾은 손님들에게 질 좋은 와인과 근사한 브런치를 선사한다. 카페 떼루아에 비치된 1천여 권의 양서가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자전거도 준비돼 있다. - 건축특징 : 복층 철근콘크리트조, 2003년 완공 - 객실정보 : 커플룸(26.4~33㎡ , 8~10평)4개 , 가족룸(29.7~52.8㎡, 9~16평)3개 - 주말요금 : 주말 9만~15만원(주중 8만~13만원) - 부대서비스 : 와인바, 서재, 실내 바비큐장, 카페테리아 (조식 무료 제공) - 주변여행지 : 잔디밭 정원, 인근 소나무 숲, 안면해수욕장, 자전거 대여 - 위 치 : 충남 태안군 안면읍 정당 1리 127 - 문 의 : 050-2673-5119, 010-5124-4069 www.somu.co.kr 엘솔 앞쪽으로는 평창강의 지류인 단여울이 흐르고 뒤로는 배거리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모든 객실이 평창강을 조망하도록 배치돼 아침이면 강가에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밤이면 쏟아질 듯한 은하수가 가슴을 적신다. 펜션을 나서는 길 역시 장관인데 유려한 서강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펜션지기가 해외여행하며 모은 소품들이 가득한 카페테리아에서는 조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 건축특징 : 복층 경량목구조, 2004년 완공 - 객실정보 : 커플룸(26.4㎡ , 8평)3개 , 가족룸(36.3㎡, 11평)2개 - 주말요금 : 주말 11만~13만원(주중 8만~10만원) - 부대서비스 : 태양 정원, 하늘 정원, 테라스 초초 · 치치, 카페테리아, 야외 바비큐장, 자전거 대여 - 주변여행지 : 치악산국립공원, 토지문학공원, 평창강, 필립보 생태마을,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촬영지 - 위 치 :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 426-8 - 문 의 : 033-374-1112 www.elsol.co.kr 푸른하늘 강원도 진부면 오대산 자락에 앉혀진 펜션. 산이 펜션 전면을 감싸기에 10월이면 오대산에 달아오른 단풍을 테라스뿐 아니라 침대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주변 경관 못지않게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이는 것은 바로 인테리어.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의 객실은 고급 호텔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강원도 토박이 부부의 친철한 서비스 덕분에 펜션 홈페이지에는‘너무 감사했어요, 꼭 다시 올게요’등의 여행 후기가 연일 올라오고 있다. - 건축특징 : 복층 철근콘크리트조, 2003년 완공 - 객실정보 : 커플룸(42.9~49.5㎡ , 13~15평)4개 , 가족룸(59.4~72.6㎡, 18~22평)3개 - 주말요금 : 주말 12만~18만원(주중 8만~14만원) - 부대서비스 : 카페테리아, 바비큐 레스토랑, 노천카페, 4륜 오토바이 체험(유료) - 주변여행지 : 대관령 양떼목장, 오대산 월정사, 허브나라, 용평스키장 -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두일리 17 - 문 의 : 033-336-3488, 011-375-9207 www.bluesky700.co.kr 테라스가 아름다운 집 건물 전체가 테라스로 연결된 독특한 모양의 펜션. 때문에 객실 어디서나 아름다운 경기도 포천시 청계산과 호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외부에서도 하나로 연결된 느낌을 준다. 직선으로만 이루어진 반듯한 사각형의 각 실은 하얀색 페인트로 마감해 초록빛 자연에서 단연 두드러진다. 정원에는 야생화를 비롯한 30가지 이상의 식물이 가꾸어져 있고 객실은 내 집에 온 것처럼 소박하고 편안하다. - 건축특징 : 복층 철근콘크리트조, 2002년 완공 - 객실정보 : 커플룸(23.1~33㎡ , 7~10평)6개 , 가족룸(59.4㎡, 18평)1개 - 주말요금 : 주말 9만~18만원(주중 5만~16만원) - 부대서비스 : 바비큐장, 골프연습장, 보드게임, 사랑의 우체통, 자전거 대여 - 주변여행지 : 청계산과 청계호수, 광릉수목원, 산정호수, 온천, 베어스타운 스키장 - 위 치 :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 23-15 - 문 의 : 031-535-5669, 011-223-5659 www.goodgerr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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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페이스디자인-오리노코 카페, 목재인테리어 공모전 수상의 영광
- 카페인테리어 소재는 케이디우드테크 오동나무 루버, 프라임우드산림청 한국임업연구원에서는 목재를 활용한 인테리어 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목재 활용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2023년 7월 ‘목재 인테리어 공모전 : Wood for Nature Design’을 주최했다.이에 케이디우드테크의 100% 오동나무 원목루버로 인테리어를 진행한 ‘엠스페이스디자인-오리노코 카페’의 인테리어가 수상해 케이디우드테크의 원목 건축자재의 우수성과 엠디자인건축의 디자인 시공력을 인정받았다. 수상작들은 2023 목재산업박람회에 사진과 제품을 전시해 나무를 사랑하는 일반 대중과 건축 및 가구 종사자에게도 공개돼 목재의 가치와 활용성을 더욱 널리 알리게 됐다.목재는 자연재료로서 과거부터 널리 사용됐으며 지구온난화를 저지하는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가치 높은 소재다. 목재 중심의 건축 내외장재와 음향판(Auquistic Board)을 개발 생산해온 케이디우드테크의 제품들은 카페뿐만 아니라 상업 공간, 공공시설, 병원, 일반주택 음향실 등 어느 곳에서도 환영을 받는다. 본 오리노코 카페는 시중에 흔히 유통되는 필름 랩핑한 템바보드와는 전혀 다른 원목으로 만들어진 오동나무 프라임우드를 선택해 2개의 층을 각기 다른 색상으로 디자인함으로써 노블하고 로맨틱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됐으며 방염 필증까지 구비한 오동나무 프라임우드 루버제품 화이트와 그레이 워시로 완성된 카페인테리어를 소개한다.특히 청계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윽한 커피 향으로 완성된 우아한 공간에서 귀한 분들과의 정겨운 만남과 파티 이벤트 등의 장소로 적극 추천한다.문의02-3401-5525www.kdma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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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경기 성남, 용인 지역)
- 경기에서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를 한자리에 모았다. 직접 가보지 않고도 쉽게 구경할 수 있는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에 관한 정보 모음. ※ 타운하우스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참고하기 용이한 전국의 분양 정보를 한데 모았습니다. 매입 시에는 반드시 해당 타운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꾸준한 정보 수집, 계약 조건 확인 등을 철저히 하시어 원하는 타운하우스를 성공적으로 매입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본지는 소개된 타운하우스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성남 분당 바흐하우스분당 구미동 마지막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 면적 전용면적 138.82㎡(41.99평) 규모 29세대 특장점 ● 5.7m 층고, 개별 엘리베이터 설치 ● 도심&강남과의 접근성 용이, 경쟁력 있는 학군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랜드마크 시공 한샘 문의 1600-7660 1811-2568 www.한샘바흐하우스.kr , www.bachhaus.co.kr 성남 판교 샤갈의마을 한국의 베버리힐즈를 꿈꾸는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351번길 24면적 세대별 면적 65.01~74.67㎡(전용면적 기준)규모 33세대특장점 ● 청계산과 운중천에 둘러싸인 배산임수 지형● 월곶·판교선 서판교역(예정) 차로 5분 거리● 단지 내에서 국사봉 산책로 연결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샤걀의마을문의 1811-2568 https://chagallofvillage.modoo.at/ 용인 가르텐하임 위드포레차량 1분 거리에 생활편의시설 구축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계리 24번지 면적 108.87~111.11㎡(32.93~33.61평)규모 130세대특장점 ● 경전철 에버라인 근거리에 위치● 에버렌드 테마 개발랜드, 테크노밸리와 SK하이닉스 확장 호재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위드포레문의 1800-9884 www.withfore.co.kr 용인 노블힐스 제일가인프라 갖춘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중부대로2517번길 20면적 A타입 128.34㎡B타입 157.44㎡규모 23세대특장점 ● 서울 강남 30분 대, 수원·분당·동백·동탄 20분 대● 혁신초등학교 근거리에 위치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동방씨앤디문의 031-339-3669 www.jeilga.com 용인 다온빌리지도심 속 친환경 전원주택단지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홍보관-지삼로 14)면적 A타입 49.3평B타입 42.44평C타입 37.01평규모 28세대특장점 ●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 IC에서 10분, 용서고속도로 청면 IC에서 10분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이지월드디엔씨문의 1661-1226, 1600-2830 www.daonvillage.com 용인 드림포레스트청명산 마지막 숲속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산44-18면적 1단지 3906㎡2단지 4771㎡ 3단지 2520㎡규모 1단지 11세대2단지 15세대3단지 8세대특장점 ● 대형마트 10분 대, 분당서울대병원·아주대병원인접분양가 전화 문의설계 정남건축사사무소시행 및 시공 고암산업개발, ㈜성신산업문의 1600-2441 031-275-7004 www.dream-forest.co.kr 용인 발트하우스 4차세대별 3단계 보안시스템 완비한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 313-111면적 A타입 40평~50평 2세대B타입 50평~60평 7세대C타입 90평 이상 5세대규모 총 24세대특장점 ● 세대별 3단계 보안시스템● 강남에서 약 40분, 분당에서 약 20분 거리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유)에스오해냄 시공 ㈜에이치산업개발문의 1855-0815 www.korealsite.com 용인 샤론카운티도심 인프라와 특별한 정원 갖춘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 109-20면적 전체면적 2만 7355㎡(8277평)규모 96세대특장점 ● 북카페, 무인택배, 자동주차관제시스템 등 보안시설● 광역버스 노선까지 도보 3분, 죽전역 20분, 둔전역 도보 7분 거리분양가 전화 문의문의 1599-2414 www.sharoncounty.co.kr 용인 수지 포레리체신봉지구 인프라와 광교산자락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750-2면적 275~396㎡(83.18~119.79평)규모 14세대특장점 ● 수지학군 교육환경● 광교산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망● 차로 10~20분 내 대형마트와 백화점 위치분양가 6억 원대 맞춤 시공시공 포스홈문의 1599-6160 https://foreliche.modoo.at/ 경기 용인 아트디오단지 내 산책로 삼림욕장 지닌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일산리 19-8면적 사업면적 1만 3532㎡(4093평)규모 30세대특장점 ● 전세대 남향 설계로 뛰어난 일조권과 조망권● 제2경부고속도로 수혜단지, 대형 병원·백화점·놀이공원들 주변 위치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및 시공 로드하우징문의 1800-8940 https://blog.naver.com/mwalk11/221972079529 용인 은화삼샤인빌은화삼 골프장 내 쾌적한 전원주택지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 322-64면적 380㎡(115평)규모 100세대특장점 ● 도시가스·상하수도·오수관·전기통신·광케이블 공사 완료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노블힐스시공 ㈜보보스 D&C문의 031-338-5331 https://blog.naver.com/wirano 용인 죽전 더스테이죽전지구 도심 속 합리적인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228면적 76평형(1층 23평, 2층 23평씩+정원 약 20평)규모 총 30세대A타입 19세대 B타입 11세대 특장점 ● 분당선 죽전역을 비롯한 GTX구성역과 광역버스 노선 등의 대중교통 인프라● 초·중·고 도보 거리, 단지 옆 BHCS 국제학교분양가 12억~13.4억 수준문의 1599-0232, 010-2224-2478 용인 포스힐 루엔하임인프라 갖춘 죽전역권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오산리 193-69면적 A타입 142㎡B타입 132㎡C타입 140㎡전체 대지면적 1만 8136㎡(5486평)규모 53세대특장점 ● 전 세대 남향배치하고, 타입별 다른 디자인과 가변형 멀티 공간 선택 가능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연진개발 시공 포스홈문의 1800-2264 www.죽전루엔하임.com 용인 해달별뜰전 세대 남향과 확트인 조망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747-15면적 A타입 123.45㎡B타입 144.34㎡B+타입 242.97㎡규모 40세대특장점 ● 영동고속도로 용인시IC까지 차량 5분 이내, 강남·송파 20분대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및 시공 유창개발주식회사문의 031-328-8138, 010-5391-5842 www.해달별뜰.com 용인 홀츠하임 2차자연친화적 힐링타운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1017면적 대지면적 140㎡, 건축면적 5139㎡규모 72세대 중 20세대특장점 ● 강남역 30분대 진입 가능● 제2외곽순환도로·제2경부고속도로 개통 예정●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대형마트, 백화점 부근분양가 전화 문의시행 ㈜보끄레머천다이징 시공 ㈜아민공간건축문의 031-702-3332 010-5678-9931 https://holzheim.modoo.at/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무분별한 악성 댓글, 인신공격, 허위성 댓글, 기사와 관련 없는 광고성 댓글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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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경기 성남, 용인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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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경기 동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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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목조주택_건축사무소 카이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자연을 집 안에 들인 양평 힐링 주택 사춘기 시절 교과서에 실린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읽고 이유 모를 가슴앓이를 하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다. 소설 《소나기》는 갓 열두 살짜리들의 애틋한 사랑을 수채화처럼 투명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늦가을, 양평 서후리 목조주택이 자리한 곳은 마치 《소나기》의 공간적 배경을 떠올리게 한다. 완만한 경사면에 위치한 주택 뒤로 졸졸졸 흐르는 개울과 하늘거리는 갈꽃에는 고도가 낮아진 햇빛이 부서져 반짝인다. 글 사진 강창대 기자 취재협조 건축사사무소 카이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86.00㎡(147.01평) 건축면적 97.00㎡(29.34평) ※ 데크 포함 건폐율 19.95% 연면적 84.07㎡(25.43평) 1층 62.64㎡(18.94평) 2층 21.43㎡(6.48평) 용적률 17.29%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 강판 외벽 - 스타코(노출콘크리트 스타일), 목재사이딩 내부마감 천장 - 벽지 내벽 - 친환경 페인트, 편백 루버 바닥 - 온돌마루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3중유리 설계 건축사무소 카이 031-712-2207 www.caiarch.com 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www.brandhousing.com 서울을 벗어나 한강을 거슬러 가다 보면 한적한 풍경이 시작된다. 차창 옆으로 스치던 구릉이 어느새 높이뛰기를 하는가 싶더니 예사롭지 않은 산세山勢가 펼쳐진다. 양평의 길목에서 팔당댐과 두물머리, 세미원을 지나 양서면에 닿으면 카페촌으로 유명한 양수리가 나오고, 여기서 북쪽으로 더 올라가면 황순원 문학촌으로 알려진 ‘소나기마을’이 있다. 서후리는 소나기마을의 남쪽인 청계산 계곡 언저리에 있다. 서후리 주택의 대지는 산자락과 마주하며, 그 반대편에는 청계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이 있다. 큰길에서 한참 계곡 쪽에 들어앉았기에 느낌이 더욱 한적하고 포근하다. 마당은 데크를 깔고도 아름드리 소나무를 여러 그루 담아낼 만큼 넓다. 애초 이 대지에는 휴양병원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이곳의 지리적 환경이 휴식과 회복에 그만큼 적합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넓은 대지와 아름드리 소나무 건축주는 주말에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기며 휴양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때때로 모임을 갖거나 휴식이 필요한 지인에게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서후리는 건축주의 바람과 딱 맞아떨어지는 입지조건을 갖춘 곳이다. 대지는 비교적 정방형에 가까워 주택의 배치에 큰 제약이 없었다. 산과 개울 사이에 위치한 대지 여건, 그리고 소나무를 비롯한 주변의 자연물을 그대로 살려서 공간을 단순화한 주택을 배치했다. 주택은 인접한 대지에 바짝 붙여 마당을 최대한 넓게 했고, 개울에 조성된 물막이보를 최대한 활용해 수변으로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또한, 각 실을 배치할 때 경사진 집터의 특성을 살려 스킵플로어 방식을 적용했다. 입면은 색상과 질감으로 조형적 구성을 달리해 2개의 외장재를 적용했다. 크게 공용공간 부분은 편백 루버로, 침실과 발코니 부분은 스타코로 마감했다. 이러한 조형적 구성은 대지가 지닌 수평적인 속성과 나무가 가진 수직적인 속성을 반영한 것이다. 양평의 기후를 고려해 2중 단열을 적용했고, 스타코의 질감을 활용해 노출콘크리트로 보이도록 처리했다. 건축사사무소 카이의 박용훈 건축사는 입면과 평면을 계획하면서 무엇보다 단아한 외형에 넓은 실내 공간을 담고자 했다. 넓은 창호에 자연을 끌어들인 집 현관으로 들어서면 넓게 트인 공간과 마주한다. 주방/식당과 거실을 분리하지 않은 일체형이다. 다정다감한 가족만의 공간으로, 소파를 대신한 테이블만 놓여 있다. 현관과 벽면을 사이에 두고 동쪽 끝에는 단을 높여 마치 누마루를 연상케 하는 가족실이 있다. 가족실 남측 면에 낸 넓은 고정형 창문은 액자 형태로 풍경을 가득 담아 집 안으로 끌어들인다. 이 풍경은 거실을 따라 남측 벽면 전체를 할애한 넓은 창으로 이어진다. 거실의 서쪽 끝으로 다가가면 반 층 정도 차이를 둔 스킵플로어 구조와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나온다. 이곳에서 천장을 바라보면 그물망으로 만들어 놓은 공간이 보인다. 가족 단위의 손님이 방문했을 때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이다. 2층에는 벽면을 발랄한 원색으로 마감한 또 다른 가족실이 있고, 이 공간은 이 주택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2층 발코니와 연결된다. 가족실의 노란색 벽면에는 아기자기한 모양의 개구부가 있고, 아이들은 이곳을 통해 그물이 쳐진 놀이공간으로 드나들 수 있다. 이 주택은 1층의 침실과 욕실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들이 수평·수직적으로 단절 없이 호응하는 구조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스킵플로어 아래로 내려가면 침실과 욕실, 서쪽 데크로 나가는 문이 있다. 욕실의 서쪽 벽면에도 청계산 계곡에서 흘러내려 온 개울이 보이는 큰 창이 있다. 이 욕실은 단순히 씻기 위한 기능적 공간이 아니라, 휴식과 힐링을 위한 공간이다. * 2층 발코니의 폴딩도어를 열면 개울과 건너편의 풍경이 집 안 가득 쏟아진다. 건축주는 이곳에서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소리, 벌레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는다. 거실 창으로는 넓은 마당과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한 숲속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지의 모양과 주변 자연물들의 위치를 고려해 주택을 배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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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목조주택_건축사무소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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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의왕 목조주택_집으로쓰는시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목수의 철학 담아 꿈을 실현하다! 건축주의 가족 사랑과 목수의 자부심이 만났다. 여기에 더해 단어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는 시인의 마음으로 집을 지어 올리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렇듯 홍근석·최효숙 씨 집은 건축주의 마음과 목수의 철학을 담았기에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함과 기술력을 담아낼 수 있었다. 글 김경한 사진 강창구 취재협조 협동조합 집으로쓰는시 www.zipsi.modoo.at 건축 정보 DATA · 위 치 :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 대지면적 : 790.00㎡(239.39평) · 건축면적 : 308.95㎡(93.62평) · 연 면 적 : 327.02㎡(99.10평) 1층 308.95㎡(93.62평) 2층 18.07㎡(5.48평) · 건 폐 율 : 39.11% · 용 적 률 : 41.39% · 건축구조 : 경량목구조 · 용 도 :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 설계기간 : 2015년 5월 ~ 2015년 4월 · 공사기간 : 2015년 5월 ~ 2016년 3월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프랑스산 기와 외벽 - 벽돌 : 새한C1 친환경 제품 · 내부마감 : 외벽 - 친환경 칠, 원목, 테라코타, 수제타일 천장 - 노출 원목 서까래, 테라코타, 친환경 게르마늄 바닥 - 원목마루 창호 - 이건창호, 알파인(에너지등급 1등급) · 단 열 재 : 지붕 - 글라스울 THK240 벽체 - 글라스울 THK140 기초하부 - 비드법 보온판 2종3호 THK150 · 주방기구 : 한샘 · 난방기구 :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협동조합 집으로쓰는시 02-6925-7471 www.zipsi.modoo.at 가족의 꿈을 담다 건축주는 갑작스럽게 건강이 안 좋아진 아내를 위해 ‘건강한 집’을 짓고 싶었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초등학생 아들을 위해서는 ‘튼튼한 집’을 짓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누구에게 보여줘도 부끄럽지 않을 ‘아름다운 집’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가족 모두를 아늑하게 감싸줄 ‘편안한 집’이 필요했다. 홍근석 씨는 이처럼 ‘건강하고 튼튼하며 아름답고 편안한 집’을 짓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주택 구조는 무엇으로 하고,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고, 디자인 콘셉트는 무엇으로 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부지는 이미 8년 전에 구해둔 상태였다. 아내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텃밭을 가꾸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배산임수의 입지조건을 갖춘 청계산 자락이었다. 유지보수의 어려움이 없고 환경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 친환경 주택을 찾다 보니 목조주택으로 귀결됐다. 주택 구조까지 결정한 건축주는 그동안 꿈꿔온 주택 조건을 반영해 1년여 동안 설계도를 그렸다. 수없이 선을 그리고 지우며 밤을 지새운 끝에 완성한 설계도는 가족의 꿈을 실현시킬 공간을 담고 있었다. 철학과 경험을 녹여내다 설계도가 완성되자 건축주는 시공사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하나같이 시공능력이 받쳐주면 예술 감각이 떨어졌고, 예술 감각이 받쳐주면 시공 경험이 부족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협동조합 집으로 쓰는 시(이하 협동조합 집시)를 만났다. 협동조합 집시는 주축인 5인의 경력만 총 70년이 넘는 베테랑들로 구성된 시공전문 회사였다. 이들은 시의 언어처럼 독창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집, 시의 기능처럼 오래도록 감동이 되는 집을 짓기 위해 건축주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건축주의 삶을 닮은 주택을 짓는다. “처음에는 ‘시공만 잘하면 됐지 협동조합이라는 단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집을 짓다 보면 개인 사정에 의해, 때로는 불협화음이 생겨서 목수가 자주 바뀌잖아요. 그런데 협동조합 집시에서는 그런 게 없더라고요. 이 단체에 가입된 목수들이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철저하게 책임지고 시공하니까 제가 원하던 퀄리티를 낼 수 있었어요.” 협동조합 집시는 서로 눈빛 하나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집을 짓기 위해 매일 2시간씩 모여 스터디를 한다. 심지어 공부를 안 하면 내쫓을 정도다. 협동조합 집시는 각 시공 부문별로 패키지화해 번호를 매기고 그림 한 장에 그려 현장에서 활용한다. 이처럼 프라모델 설명서 같은 패키지 그림이 있기에 현장에서 정확하게 시공할 수 있고 시간과 원재료비도 절약할 수 있다. 기능에 예술을 얹다 목수 5인의 경력 70년을 합쳐 완성한 의왕 주택은 기술력을 뛰어넘어 눈이 즐거운 수공예품 주택이다. 건축주가 ‘설계하는 목수’라고 소개한 권태천 대목수는 이 주택을 예술성과 기능성이 조화된 공간으로 만들었다. 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천장까지 웅장하게 솟아오른 나무 장식이다. 조명에 비춘 나무의 가지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파도가 넘실거리듯 그림자가 출렁이고, 그 너머 툇마루 위에는 파도 소리를 형성화한 음표 난간이 보인다. 나무 장식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붙잡을 수 있는 난간이 되며 겨울철에는 크리스마스트리도 된다. 딱딱하고 네모 반듯하게 지어진 아파트와는 다른 마감 처리를 원했던 건축주의 바람을 따라 천장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실마다 천장과 벽체 마감을 달리해 장소를 옮길 때마다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듯한 즐거움이 있다. 목조주택은 설계 시에는 상상할 수 없던 빈 곳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런 공간들을 구조 공학적으로 안전하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수납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문 뒤, 계단 밑, 심지어는 통로 바닥에도 수납공간이 갖춰져 있다. 수납공간은 아니지만, 아들 방을 만들다 남은 자투리 공간은 아들 전용 다락으로 시공했다. 건축주는 아내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요리도구가 잡다하게 펼쳐진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는 아내를 위해 부엌과 식당을 분리했으며, 그 사이에 벽을 설치해 적당히 가릴 수 있도록 했다. 부엌과 연결한 다용도실은 목수들이 직접 원목 소재로 바닥을 깔고 선반을 만들어 정겨움이 넘치는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바닥 난방을 설치하지 않아 음식을 신선하게 저장할 수 있는 창고 역할도 추가했다. 협동조합 집시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외벽을 둘러싼 벽돌 사이에는 작은 공기구멍, 즉 벤트가 있다. 벤트로 들어온 공기는 이중 벽체 사이를 지나 처마나 용마루로 빠져나가며 열 교환을 한다. 이는 실내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도록 해줘 건축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집을 짓고자 할 때 예비 건축주들이 항상 고민하는 이유는 과연 시공사들이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철저히 수행하고 그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들도 담아낼 수 있는가에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협동조합 집시는 그러한 건축주의 두려움과 우려를 말끔히 털어내기에 충분할 정도의 시공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목수의 열정과 철학, 그리고 자부심을 품은 책임 시공으로 건축주의 삶이 깃든 주택을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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