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정원의 매력, 자연과 교감하는 즐거운 노동
-
-
정원의 기능과 용도가 예전에 아름다운 화초를 보고 즐기는 관상觀賞 위주였다면, 요즈음 휴식과 치유, 소통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긴장을 완화하고 평온을 되찾는 힐링 여가가 확산되면서 정원 가꾸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이든 도시든 단독주택에서 사는 사람들 상당수는 작더라도 나무 한 그루, 채소 한 포기라도 손수 가꿀 수 있는 정원과 텃밭이 매력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썰렁한 계절에 주택을 방문하면 적잖은 건축주들이 “꽃이 활짝 피는 계절에 왔으면 훨씬 더 보기 좋은데 …, 예쁜 집은 집들이 때 잠깐뿐이고 손길을 준 만큼 답하는 정원에 애착이 더 간다”고 말한다. 정원이 즐거운 노동의 공간이자, 주택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임을 짐작할 수 있다.글 사진 윤홍로 기자참고 문헌 <한국 전통 정원 활성화를 위한 표준 모델 개발 및 지원 방안 연구>,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시민정원사 매뉴얼》, 경기농림진흥재단, 강정화 외. <정원가꾸기의 사회 경제학>, 농촌진흥청. 《농촌마을 정원 만들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잘 가꾼 정원, 주거 만족도 높여정원의 어원을 보면 동양의 정庭은 건물 앞의 공간인 뜰, 즉 울타리로 둘러싸인 건물 앞의 공지를 일컫는다. 원園은 일정한 공간을 위요圍繞하는 행위 내지 그 공간을 뜻한다. 서양의 Garden(英美) 또는 Garten(獨)은 이스라엘어 Gan과 oden(또는 eden)의 합성어에서 유래했다. gan은 울타리 또는 둘러싼 공간을, oden은 즐거움이나 기쁨을 뜻한다.정원은 어떤 목적으로 만들까.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위요 공간으로 정원_울타리를 쳐서 만든 한정된 내부 공간을 자신만의 영역으로 만들려는 심리를 반영한다고 생각하는 공간이다. 생활환경으로 정원_실용적인 가사 작업 공간으로 채원菜園, 약초원, 과수원 등 생산 공간이다. 열락悅樂 장소로 정원_신체적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다. 보통 정원 하면 열락 정원[Pleasure Garden], 즉 정원을 유지관리하면서 교감을 추구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따라서 열락 정원은 정원의 시설물보다 실물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그 결과물보다 과정을 중시한다.정원의 기능은 첫째, 관망과 전망의 대상이다. 건강한 정원수, 푸른 잔디밭 그리고 아름다운 꽃밭으로 꾸민 정원은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관망의 대상이다. 집 안에서 바깥을 내다보거나 전면에서 볼 때 조화롭게 펼쳐진 깨끗한 정원과 화단은 미적 만족감에다 안락함과 쾌적함도 준다. 둘째, 공간 확장 기능이다. 정원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식사를 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집 안의 거실이나 주방의 문과 정원 사이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수시로 드나들며 즐길 수 있다. 정원의 바닥을 목재나 석재로 깔아 생활공간 일부로 사용할 수도 있다. 셋째, 주변의 기후 조절이다. 정원의 잔디, 초화류, 정원수 등은 주택 주위의 온·습도를 조절하고 바람을 막아준다. 여름철에 그늘과 증산작용으로 기온을 내리고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겨울철에 주·야간 온도 차를 감소시켜 주고 바람을 막는 보온 효과가 있다.
소양호를 향해 주택을 배치하고 일사를 차단하고자 전면에 활엽수를 심은 인제 주택
정원의 기능 중 에너지 조절을 좀 더 살펴보자. 주택을 지을 대지에서 고려할 사항은 태양과 바람에 대한 것이며, 정원에 의해서도 에너지 성능을 조절할 수 있다.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은 풍압을 감소시키므로 창으로 침입하는 공기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나무 그늘을 만들어 일사도 조절할 수 있다. 낙엽수는 여름에 그늘을 만들어 태양광선을 차단시키며, 겨울에 잎이 떨어지므로 태양광선을 그대로 통과시킨다. 또한, 지표면에서 건물에 반사하는 열은 지표면의 조건에 따라 상당히 조절된다. 즉, 밝은색의 지표면은 건물에 태양광선을 반사하며, 어두운색의 지표면은 일사를 흡수해 표면 온도를 높인다. 잔디 등으로 덮인 지표면은 일사를 흡수하지만, 식물의 증발 작용에 의한 냉각 효과 때문에 표면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한편, 정원은 주택의 경제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도 한다. 스웨덴 조경 기자재 회사인 허스크바나Husqvarna에서 9개국 44곳의 부동산업자, 120명의 정원 디자이너, 5천 명의 건축주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12 Business Day).“잘 가꾼 정원이 있는 집은 평균 16%씩 가격이 상승하며,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데 들어간 돈을 고려해도 1달러를 투자해 3달러를 벌 수 있다. 기존 집의 주방이나 욕실을 교체하는 것보다 잘 가꾼 정원이 가격 프리미엄이 더 높다. 반대로 잘 가꾸지 않은 정원이 있는 집은 상대적으로 5~15%가 차감된 거래가 형성된다.”_출처 www.husqvarna.com
자연에 순응하는 전통 정원정원의 역사는 수목을 신성시해 햇빛이 강하고 숲이 적은 환경 조건의 고대 이집트에서 발달한 원예와 관개灌漑 기술을 이용해 정원을 조성한 데에서 시작했다. 그리스·로마시대엔 신과 왕의 정원에서 서민의 정원으로 발달해 해안이나 구릉지에 위치한 자급자족형과 전원형, 도시형에 따라 텃밭, 취미, 관상 등의 목적에 맞는 정원이 등장했다. 우리나라는 고구려 동명왕 때부터 정원을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형태적 특징은 중국과 일본이 자연을 모방하고 인공적으로 재현했던 것에 비해 풍부한 자연환경을 충분히 이용해 자연을 그대로 즐겼다.
자연과의 조화를 원칙으로 집터를 잡은 논산 윤증 고택
우리나라의 전통적 정원을 특징짓는 양식은 산천이 수려한 조화를 이룬 자연 속에 터를 잡아 정자와 연못, 수석 등을 꾸민 임천林泉 정원이다. 고려 중기 이후 향리鄕里에 생활 기반을 두면서 왕도의 벼슬길에 나가 있는 학자적 관료인 사대부 계급이 등장함에 따라 이들이 관직을 물러난 뒤 경영한 별서別墅(농장이나 들 근처에 한적하게 지은 집) 정원은 그대로 전통 정원의 역사를 이뤘다. 권력과 인생의 함수관계를 초탈한 지성인의 입장을 택한 이들이 왕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경영한 별서 정원들은 권력을 과시하는 화려함과는 다소 거리가 먼 정원 기법이 태어난 계기가 됐다. 이곳에 심어지는 수목들은 매화, 대나무, 소나무, 국화, 패랭이, 후박 등 화려하지 않되 고담한 수종들이었으며, 음양을 따짐으로써 식물의 생태학적 보전을 꾀한 치밀한 환경 구성이었다. 고려시대 이재현의 청평사 문수원(강원 춘천)과 조선시대 양산보의 소쇄원(전남 광주), 윤선도의 부용동(전남 보길도), 정약용의 다산 정원(전남 강진) 등이 대표적이다.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큰 특징은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다. 자연과의 조화를 원칙으로 건물을 지을 터를 잡았고, 정자나 누각도 자연과의 조화를 생각해 연못이나 강가, 산자락에 세워 경관을 감상하는 장소로 삼았다. 정원을 조성할 때 지형을 함부로 변형시키지 않았고, 물의 이용도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자연의 법칙에 충실할 뿐 인공적으로 하늘을 향하는 분수를 만들지 않았다. 꽃이나 나무는 스스로 자라는 관상수를 심고, 인공 수형을 만드는 가지치기도 피했다.
사랑채 후원을 수목과 수석, 연못으로 조성한 아산 건재 고택
전통 정원에서 정원수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수종과 실용적인 유실수가 주종을 이룬다. 사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상록수보다 활엽수를 심어 절기에 따라 변하는 초봄의 신록으로부터, 개화, 결실에 이르는 계절감을 즐겼다. 꽃이 좋거나 열매가 좋은 수목은 대개 담[울타리]이나 후원 가장자리에 심고, 앞마당 가운데에 나무를 심지 않았다.우리의 전통 정원과 현대 정원은 위치뿐만 아니라 수목, 구조물 등 여러 면에서 다르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정원을 조성하는 목적과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신체적 즐거움을 주는 공간, 정원. 신록의 계절 5월, 마당에 꽃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심는 것은 어떨까.
우리 집을 더욱 아름답게… 정원 & 텃밭01Ⅰ정원의 매력, 자연과 교감하는 즐거운 노동02Ⅰ정원에 운치와 멋을 더하는 조경 수목 관리 매뉴얼03Ⅰ텃밭 준비부터 관리법까지!04Ⅰ마당 위의 가위손,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6-01
-
-
식물 이야기, 온실 속 작은 식물 이야기
-
-
온실을 만든 지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꽃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고 만질 수 있는 정겨운 곳입니다. 안방 앞 남쪽 벽면 전체를 허물고 유리 문을 달았습니다. 맨발로 바로 안방에서 걸어나가 꽃을 즐기도록 말입니다. 가장 아끼는 홑동백과 천리향을 위해 만들었는데 뜰에서는 월동이 되지 않거나 강한 햇볕에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 없는 식재들을 위한 곳으로 발전했습니다. 한겨울 붉은 동백꽃과 시클라멘부터 노루귀, 앵초, 물망초 등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온실은 앞뜰보다 먼저 봄이 오고 겨울은 늦게 옵니다.
이곳에 어릴 때 친구들과 창꽃을 따러 간 손골새라는 곳을 생각나게 하는 실개울과 작은 연못을 만들었습니다. 작은 연못 속에는 금붕어와 우렁이가 삽니다. 연못 속을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참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또 하나의 세상이 있습니다. 호시탐탐 금붕어를 노리는 밤 고양이와 밖에서 가끔 날아오는 새들부터 물과 공기, 바람, 햇살을 받아 작은 돌들에서 피어나는 아주 귀여운 이끼까지 많은 식구가 서로서로 연관돼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 실바람, 작은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방울과 창틈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금붕어, 우렁이를 키우고 이끼를 만들면서 예쁜 세상을 창조해 갑니다. 이 작은 세상에도 세월은 흘러갑니다. 어느 날 귀여운 금붕어가 사라졌고 사랑스러운 이끼가 모습을 감췄습니다. 그 모습이 그리워 아무리 애를 써 봐도 다시 오지 않지만 이들은 분명 이전과는 다른 또 다른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온실 속에서 살아가는 식구들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연못 주변 돌 위에서 자라는 이끼와 온실에서 가장 작은 식물들(물방울 풀, 빈카, 누운주름잎) 이야기입니다. 연못 주변 돌에서 자라는 이끼는 보기만 해도 귀엽고 신비롭습니다. 그런데 천사의 눈물이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물방울 풀은 마냥 예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아이는 연둣빛 눈물 덩이처럼 참으로 연약해 보이지만 온실에서는 강한 생명력을 보입니다. 처음 만난 곳은 양재동 어느 화원으로 한 귀퉁이 바닥에 잡초처럼 작은 풀이 나 있는 모습이 하도 귀여워 대려 왔습니다. 살던 환경이 온실과 비슷해 연못 주변 귀퉁이에 조금 심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자라 기특해 바라보기만 해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두서너 해가 지나자 이 아이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서서히 다른 영역을 침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잎겨드랑이에서 초록색 꽃이 핀다고 했지만 아무리 고개 숙여 들여다보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꽃이 보이지 않는 아쉬운 마음과 무성하게 자라는 기세를 제어하고자 이를 보완할 식재를 찾았습니다. 그러던 중 뜰 난간 용기에서 마음껏 긴 줄기를 늘어뜨리고 잘 자라고 있는, 연보랏빛 꽃을 피우는 빈카 Vinca가 생각났습니다. 빈카는 온실환경에 딱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6년 전 아주 멀리서 온 빈카는 한 줄기가 뿌리를 내리더니 어느새 많은 식구를 거느리게 됐습니다. 바로 가까이 용기 속에서 참으로 잘 자라고 있던 녀석이 그제야 눈에 들어왔습니다. 2010년 봄 물방울 풀이 자라는 곳에 심었습니다. 빈카 역시 잘 적응해 식구를 더 거느리게 됐고 몇몇의 아이들은 연보랏빛 꽃망울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물방울 풀과 빈카는 좋아하는 환경이 비슷하지만 빈카가 좀 더 강인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두 녀석이 자라나는 기세를 보아하니 만만치 않습니다. 제발 서로 잘 어울리길 바라지만 아무래도 무리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 두고 봐야겠습니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지금까지 보지 못한 또 다른 전경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작은 바위 하나가 있는 실개울에서도 신비로운 광경을 자주 봅니다. 바위는 연약한 초록 생명의 강인함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추운 겨울이 끝날 무렵 봄이 오는 소식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느껴질 때 이곳으로 나와 초록빛 작은 생명을 찾아봅니다.생각지도 못한 반가운 아이를 만났습니다. 아무도 데려다주지 않았는데 언제 어떻게 왔는지 참으로 예쁘게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바로 저 스스로 터를 잡아 탄생한 '누운 주름잎' 입니다. 오래전 이 녀석을 처음 만났을 때 나름 키워 보려고 무던히 애를 썼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녀석에 대한 애착이 없어진 지금, 온실 실개울 바위 주변에 나타난 것입니다. 누운 주름잎이 오기 전 이른 봄 이곳에는 원래 물망초와 콩제비꽃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누운 주름잎이 너무 잘 자라 아무도 이곳에 침범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작은 실개울에선 누운 주름잎과 천사의 눈물의 영역 다툼이 시작됐습니다. 보기에도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조금씩 누운주름잎 편을 들어줬습니다. 물방울 풀이 누운 주름잎이 있는 곳에 더는 가지 못하게 한 것이지요. 키우려 아무리 애를 써도 잘 자라지 못했던 아이가 이곳에서 꿋꿋이 자라면서 개울 주변으로 펼쳐나가는 모습에 애틋함을 느꼈다고 할까요. 조그만 보랏빛 꽃을 품은 모습이 매우 연약해 보이지만 아주 당당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젠 누운 주름잎이 이기고 있습니다. 더 이상 도와주지 않아도 혼자 힘으로 물이 마른 실 개울가 작은 바위 위를 모두 차지했습니다. 어디까지 뻗어 가는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두 아이가 참 예쁘게 살고 있습니다.
물망울 풀, 빈카, 누운주름잎 습성과 재배 환경학명이 솔레이 롤리에 Soleirolia, Soleirolii인 물방울풀은 천사의 눈물이라고도 불리며 서지중해 섬지역에서 자라고 습하고 그늘진 장소를 좋아합니다. 덩굴성 키 작은 초본성 상록 다년생으로 둥근 연둣빛 작은 잎은 매우 촘촘하게 자라며 실처럼 생긴 가는 줄기에서 나옵니다. 겨울에도 온실에서는 초록빛을 유지해 사철 지면을 덮는데 햇볕과 부분 그늘이 있는 곳에서 잘 자라고 마사와 자갈과 흙이 섞인 땅, 즉 배수가 잘 되는 곳을 좋아합니다. 밖에서는 햇볕이 있거나 그늘진 곳이라면 어떤 흙에서도 잘 자랍니다. 추위에 약해 밖에선 월동이 되지 않습니다만 시원하게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원예 식물 사전에는 0℃ 이상에서 가능하다지만 내 경우에는 영하 5℃에서도 무난히 잘 견딥니다. 가벼운 이슬에 손상되기도 하지만 봄에는 회복이 빠르기에 큰 걱정 하지 않아도 됩니다. 병 속에서도 잘 자라 고운 초록 잎을 관상하고자 테라리엄 Terrarium으로 또는 용기에 심어 관상용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따듯한 지역에서는 지면을 덮는 용(지피식물)으로 쓰이고 매우 공격적이어서 한 번 심으면 뿌리째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번식은 늦봄에 포기나누기로 합니다. 빈카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아시아 등 산림 지역에서 자라고 7종류의 가느다란 줄기를 가진 상록 진 관목(Subshrub)과 상록 초본 다년생이 있습니다. 속명 Vinca는 라틴어 Vincire에서 유래했는데 '매다' 또는 '연결하다'라는 뜻으로, 줄기가 구부러지는 성질을 가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땅 위로 덮어가는 긴 줄기 각 마디에서 뿌리가 나와 뻗어 나갑니다. 우리 집 빈카(Vinca minor L)는 잎에 광택이 있고 봄부터 여름까지 연보랏빛 꽃을 피우는 덩굴성 상록 초본 다년생입니다. 반그늘, 다습한 곳을 좋아하지만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 매우 건조한 환경에서도 건강을 유지합니다. 나무 아래에서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그늘진 곳도 좋아하나 꽃을 잘 피우기 위해서는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이 좋습니다. 대체로 추위에는 강해 어느 원예사 전엔 영하 10℃, 다른 사전엔 영하 4℃까지 견딜 수 있다지만 우리 집 온실에서는 영하 5℃에도 잎이 상하지 않고 잘 견디고 있습니다. 새봄에는 연둣빛 새순들을 많이 데리고 나옵니다. 실내 조경용이나 지피식물로도 활용하며 이 또한 매우 공격적이어서 성장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봄에 강하게 잘라줘야 합니다. 이른 봄이나 늦가을에 잘라 번식하며 포기를 나눠 심어도 잘 번식합니다. 이 아이의 어떤 부분이라도 섭취하면 위를 상하게 할 수 있다고 하니 식용은 주의합니다.
Mazus라는 학명을 지닌 누운 주름잎은 30여 종류의 일 년생과 다년생이 있으며 매트 형태를 만들면서 누운 채로 길게 뻗어 나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낮은 지역에서부터 히말라야, 인도, 파키스탄, 중국, 타이완, 일본 등 아시아와 호주 고산지대 습한 곳에서 서식합니다.햇볕이 들고 적절한 영양분과 습기가 있으며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잘 자랍니다. Encyclopedia of Garden Plants(The American horticultural society)에 간단히 소개돼 있긴 하지만 이 아이에 대한 정보는 더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독일 마을 길 돌담 틈에서 누운 주름잎이 무리 지어 자라 담을 타고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고는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내가 그렇게도 잘 키워보려고 애를 썼던 아이가 이곳에서는 그냥 길옆 흔한 잡초로 귀여운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햇볕도 흙도 거의 없는 돌 틈에서 말이지요. 제가 키운 경험으로는 밖(서울)에서는 월동이 되지 않으며 겨울 온실에서는 영하 5℃까지는 잘 견딥니다. 특별한 거름이 없는 얕은 마사토와 바위에서도 잘 자라고 여름철 햇볕이 강할 땐 옅은 회색빛을 지닌 녹색의 귀엽고 아주 작은 보랏빛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아주 연한 연둣빛을 띄웁니다. 나의 온실에서는 5월부터 꽃이 피었습니다. 참고문헌 Encyclopedia of Garden Plants(The American horticultural society)
글. 사진 이명희 숙명여자대학교 가정 대학 졸업 후 평소 관심 분야인 정원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 입학. 졸업논문'서민주택 정원 활성화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 취득. 평생 꽃을 가까이하여 얻은 경험과 대학원에서 연구한 이론적 체계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담장 허물기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버려진 공간 속에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라도 심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노력 연구하고 있다.
-
2019-06-01
-
-
녹지와 수변공원에 둘러싸인 청라 주택
-
-
고층 건물과 기반시설이 들어서면서 제법 도시다운 모습을 갖춘 청라국제도시. 박성호(45)·김현영(41) 부부의 주택은 이곳 북쪽 외곽에 자리 잡은 대규모 단독주택단지 내에 있다. 주택은 박스 형태로 단순하지만, 입면에 깊이감을 준 데다 컬러 강판과 포치, 발코니 구조물로 재미를 더해 이미지가 독특하다. 부부는 두 자녀와 함께 경직된 아파트 생활에서 벗어나 그들만의 유연한 삶을 체험하며 새로운 주거의 가치를 알아가고 있다.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하우스톡
HOUSE NOTEDATA위치 인천시 서구 청라동지역/지구 제1종 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49.40㎡(105.69평)건축면적 119.50㎡(36.14평)건폐율 34.20%연면적 199.76㎡(60.42평) 1층 119.50㎡(36.14평) 2층 80.26㎡(24.27평)용적률 57.17%설계기간 2018년 2월~6월공사기간 2018년 5월~9월건축비용 2억 7천만 원(3.3㎡당 500만 원)설계 및 시공 하우스톡 1588-9704 www.house-talk.co.kr
청라는 송도, 영종도와 더불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구성하면서, 국제 업무와 레저 중심지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도시계획에 따른 기본 인프라를 갖췄음은 물론 도시 내 녹지와 수변공원 그리고 잭 니클라우스Jack Nicklaus가 설계해 골퍼들의 관심을 모은 대규모 골프클럽(베어즈베스트 청라GC) 등이 인접해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을 제공한다. 특히 고속도로와 국도, 철도 등이 발달해 수도권 서부지역의 사통팔달 광역교통 요지다.부부의 주택은 청라국제도시를 북쪽에서 동서를 가르는 도로에 인접하지만, 둔덕을 이루는 폭 20m 정도 완충 녹지가 뒷마당 역할을 하고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며 차량 소음까지 걸러내 안락하고 조용하다. 또한, 도로 너머로 늘푸른공원과 공촌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 풍경이 펼쳐져 조망도 시원스럽다. 주택은 요철凹凸 모양으로 조성한 블록형 단지에서 완충 녹지에 근접 배치돼 있으며, 남쪽은 진입도로에 좌우는 나대지에 접한다. 주택 전면에 세대 전용 주차장 외에 작은 공용 주차장이 있어 지인이 방문해도 주차 걱정이 없다.
빗살무늬를 표현한 금속 마감재에 의해 주택 정면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단순한 외형에 담은 세심함두 자녀를 둔 부부가 청라에 자리 잡은 건 작년 여름이다.“창원에서 살다가 4년 전 남편 직장 때문에 인천에 오게 됐는데, 처음에 계양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살았어요. 그러다 남편이 단독주택에서 살고 싶다기에 송도와 청라에 있는 단독주택단지를 둘러봤어요. 그 가운데 청라가 한결 동네 같은 분위기인 데다 아파트단지와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어 조망이나 프라이버시 면에서 나았어요. 그리고 이 땅은 다른 곳보다 조금 더 넓고 뒤에 골프장도 있어 경치도 괜찮아서 여기다 하고 매입한 거예요.”어릴 적 시골에서 자란 남편의 꿈은 마당이 딸린 단독(전원)주택에 사는 거였지만, 아파트에서만 줄곧 살아온 아내는 단독주택 생활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어려서부터 아파트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단독주택은 왠지 보안이 허술해 불안하고 외로울 거로 생각했어요. 그리고 아파트와 다르게 집을 직접 관리해야 하는데, 자신이 없었어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집을 짓기로 하고, 설계 과정에서 가능하면 살면서 손이 덜 가는 디자인을 부탁했어요.”
마당은 관리하기 편하게 넓은 바닥 석재를 깔고 사이사이에 잔디를 심었다.
1층 현관 포치 측면에 개구부를 내 답답하지 않게 시야를 확장했다.
설계와 시공은 하우스톡이 맡았다. 설계가 어느 정도 진행되자, 가족을 위한 주택의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꼼꼼하게 살펴본 아내는 주택이 형태를 갖춰갈수록 불안함이 줄어들고 애착과 애정이 쌓였다. 주택은 2층 규모에 경사지붕을 얹었는데, 성곽처럼 외벽(파라펫)을 높여 실제보다 규모가 큰 평지붕 건물처럼 보인다. 형태는 단순한 사각형이지만, 빗물이 흘러내리도록 경사지붕 끝 선에 맞춰 가로로 긴 개구부를 내고 살짝 메인처마를 돌출시켜 귀여운 인상을 풍긴다. 입면은 벽면 높이와 공간 크기를 다르게 적용해 볼륨감이 한결 풍성해졌다. 여기에 전면과 눈썹처마 등에 금속 외장재를 사용해 표정도 다채로워졌다. 마당은 잔디 관리가 어려워 넓은 석재 판재를 깔고, 판재 사이에만 잔디를 심어 깔끔하면서 손이 덜 가도록 했다.
화이트 베이스에 대리석 바닥 마감재, 우물천장 디자인을 첨가한 현관이 고급스럽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오웬스코닝) 벽 - 스타코플렉스, 컬러강판, 인조석 데크 - 30T 현무암내부마감 천장 - 회벽 페인트, 벽지 (LG하우시스/DID벽지) 벽 - 벽지(LG하우시스/DID벽지) 바닥 - 브라운 월넛 강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 지붕 - R32/R37 글라스울 (크나우프, 존스멘빌) 외벽 - R23 글라스울(크나우프, 존스멘빌) 내벽 - R21 글라스울(크나우프, 존스멘빌)계단실 디딤판 - 월넛 집성재 난간 - 평철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엔썸)현관 LSFD 브라운스톤(성우스타게이트)주요조명 LED(렉스조명)주방가구 SM퍼니처(별도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
현관 앞 복도에서 본 거실
인테리어는 차분하고 깔끔한 콘셉트로 큰 그림을 그리고 세부 사항은 하우스톡 인테리어 담당자와 의논하면서 진행했다. 화이트 & 다크브라운 톤으로 깔끔하게 연출한 인테리어는 은은한 포인트 조명으로 공간을 채우고 나무의 질감과 색감을 살린 가구와 마감재로 무게감을 담아냈다. 시선이 스치는 곳에 크고 작은 화분을 배치해 잠시 쉬어가는 여유도 담았다. 곳곳에 건축주의 꼼꼼한 손길이 닿아 단순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생기가 넘친다.
거실은 시원한 공간감에 깔끔하게 연출하고 바닥과 2층 몰딩, 가구에 목재 느낌을 적용해 분위기가 부드럽다.
고급스러운 베이지 톤 무광 가구와 어울리는 색감의 큰 타일을 사용해 주방이 한결 깔끔하고 넓어 보인다.
따듯한 느낌의 원목 식탁은 계단재와 같은 월넛을 사용해 통일감을 줬다.
공간 나눔으로 독립성 확보실내 공간은 수직으로 부모와 자녀의 사적 영역을 구분하고, 각 층에 별도의 공유 공간을 배치해 유연한 생활이 가능하다. 1층에 안방과 게스트룸, 거실, 주방이 있는데, 부부의 편리한 생활과 손님의 편안한 휴식처를 위해 현관을 중심으로 공간을 나눴다. 현관 왼쪽에 안방을 비롯해 거실과 주방을 몰아 동선을 간결하게 구성하고, 현관 오른쪽에 게스트룸과 별도 화장실을 배치한 것이다.
안방은 포인트 벽지와 커튼 색감을 맞춰 통일감을 주면서 산뜻한 분위기를 냈다.
드레스룸에서 본 안방
블랙 & 화이트 콘셉트에 골드로 포인트를 준 화장실
거실과 주방은 공간이 넓어 보이게 일체형으로 구성하고 차분한 무채색 톤과 따뜻한 무광 베이지 톤으로 분위기를 다르게 표현했다. 특히, 주방은 넓고 밝은 타일로 은은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아일랜드 조리대를 거실과 마주 보게 계획해 가사 시 답답함과 소외감이 들지 않게 했다. 안방은 원목 느낌을 강조한 가구가 무게를 잡아 안정감이 감돈다. 외부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가로로 높게 설치한 창을 둘러보고 돌아서면, 드레스룸 안쪽에 공간이 특이한 안방 전용 위생 공간이 시선을 붙잡는다. 위생 공간은 문을 열면 정면에 세면대가 있고, 이를 기준으로 좌측에 변기, 우측에 샤워실을 배치해 한 공간에 3개의 기능을 분리한 구조다.
계단
2층 가족실은 1층 거실과 열린 공간으로 계획해 시원한 개방감을 준다.
자녀들만의 휴식 공간인 2층 가족실
2층은 아담한 거실을 갖춘 자녀들의 독립 공간이다. 자녀 침실은 거실과 계단을 사이에 두고 양 끝에 배치해 사적 영역을 확연하게 구분했다. 각 침실은 고등학생 딸과 중학생 아들의 감성과 취향을 고려해 벽면에 색채감 있는 포인트 벽지와 부드러운 간접조명으로 편안하고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세대 간 공간 분리로 자기들만의 공간을 확보한 자녀들은 부모보다 단독주택 생활에 더 큰 만족감을 나타낸다. 특히, 밤이면 마당과 테라스에서 별과 달을 감상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다고 한다.
자녀 침실은 독립성을 위해 가족실을 가운데 두고 양 끝에 배치했다.
포인트 벽지와 부드러운 간접조명을 활용해 편안하면서 다른 분위기를 냈다.
2층 욕실은 자녀들이 바쁜 시간에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넓게 계획하고 세면대도 두 개 뒀다. 건식은 세로로, 습식 공간은 가로 방향으로 시공해 공간을 구분했다.
2층 발코니에서 본 풍경
“아파트에 살 땐 너무 익숙한 공간이라 몰랐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파트 공간은 서로 부딪히고 자연과 단절된 공간이었어요. 반면, 마당이 있는 이 집은 각자의 삶을 존중할 수 있게 분리되고 자연과 열린 공간이에요. 그만큼 마음도 열리고 유연해지는 거 같아요. 아파트에 살면서 꽃 하나 키워본 적 없는 제가 꽃과 나무에 관심을 쏟고 정성을 들이는 거 보면 신기해요.”깔끔하고 재미난 주택의 첫인상은 네 가족의 이야기와 삶이 녹아들면서 돌아나 온 길엔 넉넉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더해졌다. 마당 한쪽에 아기자기하게 가꾼 화단마저 정겹다.
좌측 배면
우측 배면
좌측 전면 모습
하우스톡 설계 및 시공 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5-31
-
-
[제주 타운하우스] 천혜의 자연환경에 최상의 편의시설까지 고루 갖춘 달 가든 하우스
-
-
천혜의 자연환경에 최상의 편의시설까지 고루 갖춘
제주 달 가든 하우스dal GARDEN HOUSE. JEJU
도심의 편의시설과 교육환경, 의료시설, 천혜의 자연환경까지 갖춘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에 달 가든 하우스가 들어섰다. 단지에 들어선 건물 입면은 절제에 의한 아름다운 건축 조형미를 보여준다. 외형이 덜어낸 것에서 미를 창조했다면, 주거를 위한 실내는 채움과 나눔으로 가족만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을 완성했다. 단 9세대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동성개발㈜ www.dongsunginc.com
-
2019-05-30
-
-
초원에 지은 집, 43평 라 프레리La prairie
-
-
전체 콘셉트프랑스어로 초원, 목초지를 뜻하는 prairie는 저 푸른 초원에 그림 같은 집을 갖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의 마음을 표현했다.
HOUSE NOTEDATA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면적 95.34㎡(28.84평)연면적 143.59㎡(43.43평) 1층 93.74㎡(28.35평) 2층 49.85㎡(15.07평) 포치 1.60㎡(0.48평) 데크 36.79㎡(11.12평) 베란다 19.44㎡(5.88평)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MATERIAL외장재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패널, 채널 사이딩, 리얼 징크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리얼 징크창호재 미국식 창호현관문 동판 단열도어
실외 디자인전체적으로 박스 형태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도록 지붕에 사선으로 포인트를 줬다.실내 디자인층간으로 부모와 자녀 공간을 분리해 그들만의 세상을 누릴 수 있게 했다.
1F Isometric
2F Isometric
(주)로하스홈 설계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5-29
-
-
마당 위의 가위손,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
-
-
지금은 아니겠으나 남자라면 군대에서 한 번쯤 땡볕에 맨손으로 잡초를 뽑아보았을 터. 뒤돌아서면 또 보이는 잡초들… 그때 잔디깎이 기계 아니 전지가위라도 있었다면 덜 억울했을까. 그만큼 도구는 있으면 더없이 좋은 친구다.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을 둘러보며 우리 집 마당에 필요한 도구는 무엇인지 골라보자.글 이상현 기자 자료협조 가든라이프 02-579-5083 www.gardenlife.kr
잔디 관리용품잔디밭은 조금만 관리하면 부드럽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잔디깎기 기계로 밀면 한여름 무성하게 자란 잔디가 촉감 좋은 양탄자처럼 변한다. 잔디는 4~5㎝ 자랐을 때 2~3㎝ 높이가 되도록 깎는 게 좋다. 잔디를 한번에 2/3 이상 깎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황갈색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1/3 정도만 깎는다.잔디가위면적이 넓은 잔디는 기계로 ‘쓱~’ 밀면 된다. 하지만, 화단 가까이에 있거나 면적이 작거나, 돌 틈 등 기계로 깎기 어려운 곳이라면 회전 잔디가위를 사용한다. 잔디가위는 쪼그려 앉아서 사용하는 것과 편하게 서서 하는 긴 자루 잔디가위가 있다. 사용 방법에 따라 한 손과 두 손 가위가 있어 환경과 편의성을 고려해 선택한다.
가데나 8740 긴 자루 한손 잔디가위
긴 자루 회전 잔디가위는 바로 선 자세로 작업할 수 있어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아 오랜 시간 작업해도 부담이 없으며 작업 효율성도 높다. 손잡이에 원터치 안전장치가 있어 안전하며 날이 상하좌우로 회전해 어떤 경사면에 있는 잔디도 걸리면 끝이다.
가데나 8735 안전 한손 회전 잔디가위
원터치 안전장치가 있는 한손 회전 잔디가위는 왼손·오른손잡이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살짝 움켜쥐는 것만으로 잔디가 쉽게 잘린다. 가위 날은 360°회전하고 칼날에 웨이브를 적용해 구석에 있는 잔디도 정밀하고 부드럽게 관리할 수 있다.
갈퀴와 레이크잔디를 깎은 뒤 정원에 한가득 쌓인 잔디는 갈퀴로 긁어모아 치우면 된다. 갈퀴는 또 가을에 낙엽을 치울 때도 꼭 필요하다. 플라스틱과 금속 소재가 있고 크기도 다양해 한두 개 정도 있으면 필요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Krumpholz 단조 긴 자루 갈퀴 1345
단조 긴 자루 갈퀴는 갈퀴계의 명품이다. 1799년에 설립해 2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고품질의 합금강을 높은 온도에서 단조로 제작해 어떤 갈퀴보다 튼튼하고 수명이 길다. 목재 핸들은 그립감이 우수해 작업이 편리하다. 단점은 녹이 슬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한 점이다.
가데나 3395 바퀴 갈퀴
가을에 낙엽을 긁어내야 공기가 순환해 잔디가 푸르게 잘 자란다. 바퀴갈퀴는 설렁설렁 끌고만 다녀도 잔디밭 표면 잡물과 이끼 등을 쉽게 제거한다. 또 불필요한 잡초 뿌리를 절단해 솎아내는 것도 편리하다.
가데나 8926 소형 손 레이크/긁괭이
잔디나 작물 생육에 적합하도록 단단하게 굳은 땅을 긁어내 푸슬푸슬하게 만드는 도구가 레이크다. 또 레이크는 잡초를 제거할 때도 좋다.
수동 및 충전 잔디관리 기계잔디깎기 기계는 크게 자동과 수동으로 나뉜다. 자동은 엔진이나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가볍게 밀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부피가 크고 무거우며 가격이 비싸다. 이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사용하고, 보관도 쉬운 게 수동 잔디깎기 기계와 예초기다.
가데나 4024 수동 잔디 깎기 기계 380 C
부피가 작고 핸들을 3단으로 조절할 수 있어 승용차 뒷좌석 등 좁은 공간에 넣을 수 있다. 고정 받침 날과 회전 날이 마찰 없이 잔디를 자르는 방식이라 힘의 손실이 없어 힘을 덜 들이고도 부드럽고 조용하게 잔디를 깎을 수 있다. 다만, 바퀴 높이의 2/3보다 높게 자란 잔디는 자르지 못하기 때문에 자주 잔디를 정리하거나 로터리식 기계로 짧게 자른 뒤 작업해야 한다.
가데나 9825 충전식 예초기
충전식 예초기는 엔진이 없어 가볍고 조용하다. 잔디깎기 기계로 작업하기 어려운 정원이나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사용하기 좋다.
가데나 4036 충전식 회전 잔디 기계
충전식 회전 잔디 기계는 모터가 회전 날을 구동하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잔디를 제거할 수 있다. 절단된 잔디는 수거통에 모여 뒤처리도 간편하고 깔끔하다. 한번 충전하면 약 30분, 면적으로 치면 90평 정도의 잔디밭을 정리할 수 있다.
나 9332 전기 브로워
브로워는 절단된 잔디나 낙엽을 흡입하거나 바람으로 날려버리는 2가지 기능이 있다. 진공청소기처럼 흡입한 부유물은 내부에서 작게 파쇄한 뒤 수집 주머니에 담기기 때문에 뒤처리가 편리하다.
잔디 천공 덧신 JH101
사람들이 밟고 다니면서 단단하게 굳어진 땅에는 잔디가 건강하게 자랄 수 없다. 이때 잔디 천공 덧신을 신고 돌아다니면 땅에 구멍을 뚫어 생육을 도와준다. 천공 시기는 초봄이나 늦가을에 하는 게 좋다.
우리 집을 더욱 아름답게… 정원 & 텃밭01Ⅰ정원의 매력, 자연과 교감하는 즐거운 노동02Ⅰ정원에 운치와 멋을 더하는 조경 수목 관리 매뉴얼03Ⅰ텃밭 준비부터 관리법까지!04Ⅰ마당 위의 가위손,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5-29
-
-
2019 경남 창원 건축인테리어전시회(05/30-06/02)-무료초청장 제공
-
-
상반기 경남 건축인테리어전시회 무료 초청장 제공(1매 1인 입장 가능)어려운 경기 여건속에 올해도 어김없이 경남 지역의 건축박람회를 개최합니다.작지만은 알차게 시공업체, 자제업체, 인테리어 소품, 생활에 유용한 잡화들이 선 보입니다.전원주택라이프에서 네이버포스트 팔로어 분들에게 드리는 무료 초대권(기간 중 무제한)
위 이미지는 무료입장 가능한 포스트 초대권입니다.
<전시장 입장 방법>★ 05월 30일부터 06월 02일(4일간)까지 전시장 도착하여 ⇒ 등록카드 작성하고 ⇒ 매표소에서포스트 화면 보여주고 ⇒ 팔찌를 받아 입장 하세요아, 맞다! 전원주택라이프 부스에도 들려주세요전원주택라이프 부스 들리시는 거 잊지 마시고요. 정기구독 및 도서 할인행사도 진행합니다. 부스 위치 : L - 07 (아래 부스 배치도 확인)☆전시회 기간중 정기구독 할인☆ 정기구독 정가 90,000원 ⇔ 할인가 80,000원* 주택 관련 도서 할인행사도 진행합니다.
『전원주택라이프 창간 20주년』 맞이 했습니다.그리고 또 하나 문화체육관광부 2019년 '우수콘텐츠잡지' 선정 정기구독 신청시 지난 과월호 3부+ 시공업체 가이드 3종 사은 선물로 드려요
【자사 부스 위치 확인용 배치도 】
-
2019-05-29
-
-
도심과 숲의 경계, 아름다운 자연을 안은
향린동산 사각 집
-
-
용인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백지구와 마주 보는 곳에 향린동산이 있다. 향수산 자락을 따라 남북으로 넓게 약 29만 평으로 조성된 향린동산은 동백저수지를 바라보는 배산임수이며, 지형은 분지 형태라 숲에 쌓여 아늑하고 포근하다. 향린동산 초입 비탈에 자리 잡은 주택은 남향을 향해 의도적으로 약간 틀어 풍부한 햇볕과 아름다운 저수지 풍경을 끌어안았다.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더존하우징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지하-철근콘크리트, 지상-경량 목구조대지면적 803.00㎡(242.90평)건축면적 160.38㎡(48.51평)건폐율 19.97%연면적 525.61㎡(158.99평) 지하 주차장 229.66㎡(69.47평) 1층 155.88㎡(47.15평) 2층 140.07㎡(42.37평)용적률 36.86%설계기간 2017년 10월~2018년 3월공사기간 2018년 7월~2019년 1월설계 및 시공 (주)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향린동산은 70년대부터 형성된 초창기 전원주택 마을이다. 이곳에 주택을 짓기 위해선 관활 구청 허가뿐만 아니라 마을주민의 동의도 거쳐야 한다. 어떤 면에선 폐쇄적이라 할 수 있지만, 그만큼 난개발을 막아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을 유지해온 비결이기도 하다. 매물도 많지 않아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부부는 이곳에 주택을 지을 수 있었다. 자연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지내길 바라던 아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집짓기 계획을 세웠단다.“남편과 함께 사업을 하는데, 대부분 사무실에서 지내다 보니 하루에 2000 걸음도 걷지 않더라고요. 운동할 시간도 없고 아파트에서 살 땐 쉬는 날이면 대부분 집에만 있었어요. 향린동산에 대해선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여기에 집을 지으면 늘 숲을 바라볼 수 있고 집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롭게 살 수 있다는 생각에 기회를 노리고 있었어요. 그러다 몇 해 전 매물로 나온 이 땅을 사둔 거예요.”
지하 주차장은 북쪽 경계선과 나란히 맞춰서 배치하고, 주거 공간은 조망과 따스한 햇볕을 실내로 끌어들이기 주차장과 살짝 어긋나게 방향을 틀어 남향으로 배치했다.
함께 사업을 운영하는 부부는 바쁜 일정 때문에 건축을 진행하지 못하고 집 지을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집 지으려면 알아야 할 게 많더라고요. 아무한테나 맡길 수도 없고. 이렇게 편하게 집을 지을 수 있었던 건 더존하우징 덕분이죠. 많은 정보와 데이터를 갖추고 있어서 우리가 원하는 집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설계부터 시공 A/S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춰서 별문제 없이 만족스러운 주택을 완성했어요.”
정원에서 본 모습. 좌측에 라운드 램프의 주차장 입구가 보인다.
경사로 활용한 여유로운 공간 계획도심의 스카이라인과 우거진 숲의 경계가 만나는 곳에 향린동산으로 진입하는 정문이 있다. 건축주의 주택은 정문에서 가까운 향린동산 초입 비탈길에 자리 잡아 가깝게는 동백저수지를, 멀리는 석성산까지 시원한 조망을 끌어들인다. 대지는 경사로에 아래쪽이 좁고 위쪽이 넓은 다각형 모양이다. 부부는 사업상 많은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지하에 차량 7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계획하고 라운드형 램프로 자연스럽게 진입로를 이었다. 라운드형 램프는 외부 조경과의 조합으로 색다른 조형미를 제공하며 주택의 미적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실내로 진입하는 동선은 주차장 내부 계단과 마당을 통해 들어갈 수 있도록 2개 마련했는데, 특히 주차장에서 선큰 계단을 지나 마당 정원을 감상하며 현관까지 이어지는 동선은 산책하는 듯한 즐거움과 여유를 제공한다.주택 배치는 풍부한 빛과 시원한 전망을 실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약간 동쪽으로 틀어 정남향으로 앉혔다. 입면은 심플한 모던스타일을 추구하는 건축주 요구에 맞춰 직선형태의 박스로 구성했다. 박스 형태의 주택은 정면 거실 부분만 살짝 안으로 후퇴시키고, 경사지붕을 얹은 주택 상부는 지붕이 보이지 않게 측면 벽체를 높여 단순한 사각형 입면으로 완성했다. 외벽은 세라믹 사이딩과 타일만으로 깔끔하면서 견고한 느낌을 표현했다. 여기에 알루미늄 강판을 지붕에 얹어 내구성을 확보하면서 심플한 표정을 완성했다.
사업 때문에 넓은 주차 공간이 필요해 지하에 차량 7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징크 0.7T 벽 - 세라믹 사이딩 16T(KMEW), 세라믹 타일 9T(아이코트료와) 데크 - 석재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EA) 벽 - 기능성 타일(에코카르트 그라나스 라인) 바닥 - 원목마루(가조띠 빈티지 티크 아시아)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 가등급 THK220(아이씬) 외벽 - 수성 연질폼 가등급 THK120(아이씬) 내단열 - 글라스울 R19계단실 디딤판 - 원목마루(가조띠 빈티지 티크 아시아) 난간 - 단조난간창호 유럽식 3중유리(LG하우시스)현관 Helsinki(Ingresso)주요조명 루이스폴센주방가구 한샘 키친바흐5 맨하탄위생기구 콜러 K-8657T-AF난방기구 가스보일러
현관은 블랙 & 화이트 콘셉트로 연출해 깔끔하다.
현관 앞에서 본 주방. 투명 디자인 슬라이딩 도어로 주방과 복도를 기능적으로 분리했다.
휴식과 프라이빗함 강조한 공간 분리이 주택은 조망을 고려한 창호계획에 중점을 뒀다. 주요 실인 침실과 거실은 면적을 최대한 크게 하고 넓은 창을 설치해 답답함을 없애면서 자연 풍경을 끌어들였다. 그렇다고 침실에서 늘 풍경만 바라보는 건 아니다. 때론 맑은 날이라고 해도 창을 가리고 편히 쉬고 싶은 날이 있다. 그래서 침실 인테리어는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을 강조하기 위해 헤드월 부분에 에코카라트를 사용해 습도 유지와 생활악취 제거, 유해물질을 줄이는 기능을 더해 쾌적함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 벽부등과 바닥을 비추는 간접조명은 한결 은은한 분위기를 내 편안함을 제공하도록 했다.
안방은 휴식을 중요하게 생각한 부부를 위해 아늑하도록 벽부등과 간접조명을 설치하고 침대 헤드 월 부분에 에코카라트를 사용해 습도유지, 생활악취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더해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을 만들었다.
반식욕으로 피로를 풀 수 있도록 계획한 안방 욕실
특히 부부는 늘 바쁜 일상에 의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덜어줄 수 있는 여유롭고 편안한 공간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16평 정도의 면적을 할애한 안방은 넓은 창을 내 자연 풍경을 가득 담아 야외에 있는 듯 시원함이 들도록 했다. 드레스룸도 각각 별도로 두어 동선이 부딪치지 않게 했다. 무엇보다 언제 어느 때나 안방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방음문을 설치해 문만 닫으면 거실과 주방의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히 쉴 수 있다.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거실은 목재 질감을 좋아하는 건축주 취향을 반영했다.
패턴을 강조한 무광 포세린 타일을 사용해 심플한 공간에 재미를 주고 천장에 무늬목 패널과 천연 가조띠 원목마루, 종이로 만든 지사벽지를 사용해 고급스러우면서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거실은 자연스러운 목재 질감을 좋아하는 건축주 취향을 반영했다. 패턴 디자인으로 무광 포세린 타일을 사용해 심플한 공간에 재미난 변화를 주고, 천장에는 무늬목 패널 바닥은 원목마루 종이로 만든 지사벽지 등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우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냈다.
식당은 바닥과 천장, 식탁을 우드 소재로 통일해 안정감이 든다.
브라운 톤 베이스에 네이비 톤 주방가구, 자연스러운 우드 소재로 조합하고 헤링본 패턴과 펜던트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거실과 분리형으로 배치한 주방은 브라운 톤 베이스에 네이비 톤 주방가구와 자연스러운 우드 소재 마감재로 부드러운 공간을 연출했다. 바닥은 헤링본 패턴으로 공간에 변화를 주고 펜던트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복도에서 연결되는 주방 입구에는 디자인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가사와 휴식 공간을 분리했다.
계단실은 지하주차장과 연결된다.
2층 가족실은 레벨 차를 이용해 복도와 영역을 구분했다.
2층 복도
2층에 오르면 레벨 차를 둔 커다란 가족실이 수려한 풍경과 함께 먼저 반긴다. 가족실 옆에는 간이주방이 있고 뒤편에 계단실과 게스트룸이 있다. 자녀의 방은 양 끝에 배치하고 드레스룸과 개별 욕실을 마련해 서로 간의 간섭을 줄여 프라빗한 공간을 형성한다.
2개의 자녀 방은 복도 끝에 배치하고 각각 개별 욕실과 드레스룸을 배치해 편리하고 독립적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침구는 크라운구스 코르돈 컬렉션이다. 평행선 자수가 수평성을 돋보이게 해 안정감을 더한 제품이다.
이 주택은 가족 간의 적당한 거리를 둔 공간 분리와 어디서나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계획이 돋보인다. 여기에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정원까지 갖춰 가족에게 언제나 편안하고 즐거움을 안겨줄 것 같다.
경사로를 활용해 지하에 주차장을 마련하고 별도 출입구를 만들었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도심과 숲의 경계, 아름다운 자연을 안은 향린동산 사각 집 영상
더존하우징 설계 및 시공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5-28
-
-
차분하고 평온한 쉼터 아산 담담헌
-
-
담담헌淡淡軒은 소하건축에서 충남 아산지역에 세 번째로 설계한 단독주택이다. 아산신도시 단독주택지엔 다양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개성을 뽐내는 주택이 많다. 담담헌은 그 속에서 자신을 더 드러내기 위해 애쓰기보다 성격이 차분한 건축주의 모습과 닮은 담백한 주택이 되고 싶었다.글 최성호(소하건축사사무소) 사진 이한울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도시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60.00㎡(78.65평)건축면적 89.79㎡(27.16평)건폐율 34.53%연면적 160.21㎡(48.46평) 1층 89.79㎡(27.16평) 2층 70.24㎡(21.24평)용적률 61.62%설계기간 2018년 1월~4월공사기간 2018년 5월~11월설계 소하건축사사무소 02-2038-4758 www.sohaa.co.kr시공 HNH건설 1522-3723 www.hnhouse.co.kr
맞벌이 부부인 건축주는 달리기를 좋아하는 두 아들과 함께 맘껏 뛰놀 수 있는 주택을 상상하며 살고 있던 아파트 근처에 있는 대지를 매입했다. 건축주는 상담 과정에서 어렴풋하게 주방을 중요시하며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마당을 원했고, 또 외부와 내부 연결을 통해 주택에서의 삶이 풍요로웠으면 했다. 담담헌의 대지는 소하건축에서 기존에 설계해 완공한 진월재가 있는 블록 안에 있어 생소하지 않았다. 설계는 외부 미관에 대한 심의 등 지역적 특성을 파악한 상태에서 진행했다. 건축주는 계획안을 구체화할수록 초반과 달리 메신저와 메일로 점점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고, 그에 따라 주택에 건축주만의 색이 더해졌다. 주택은 건축주의 색과 건축가의 영감, 그리고 주변 환경과의 교감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담담헌 대지의 지형지세는 좌우로 긴 장방형이고, 북동쪽보다 남서쪽이 다소 낮은 사면이며, 향이 동남쪽으로 열려 있다. 또한, 좌·우측면은 건물이 들어선 대지에 접하고, 구역 내 주 진입로는 후면에 있으며, 전면 완충녹지 너머에 대로와 공원이 자리한다. 이러한 대지 조건을 고려해 후면 도로와 평행하게 매스를 길게 배치하고, 전면 우측에 식당과 마당을 연계해 작은 포치로 이뤄진 매스를 추가하는 형태로 계획했다.
주택 정면 모습
이로 인해 외부와의 연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간인 식당은 복도 축에서 마당 쪽으로 돌출시키고 작은 포치와 코너창을 냄으로써 더 적극적으로 외부 지향적인 성격을 가진다.마당과 대로 사이에 있는 소음과 시선 차단을 위한 완충녹지가 마치 마당의 확장처럼 인식돼 여기에 맞춰 마당을 길게 계획했다. 이로 인해 담담헌은 한결 넓고 시원한 외부 공간을 품게 됐다. 긴 장방형 마당의 일부는 차고 바닥과 이어지는 투수블록으로 포장해 다양한 활용이 이뤄지도록 했다.
현관과 주차장
좁고 오픈된 축의 교차를 통한 공간 구분담담헌은 레벨이 낮은 남서측에 차고를 두고, 현관과 별도로 차고에 입구를 계획해 비를 맞지 않고 실내로 들어가도록 진입 동선을 계획했다. 공간구성은 도로와 마당을 이어주는 진입 축으로 차고와 본채를 구분하고, 현관 앞의 복도에서 다용도실까지 수평으로 길고 수직으로 열린 복도 축으로 마당과 내실을 구분했다. 좌우로 긴 축을 가진 복도는 마당과 내실의 경계이자, 수직으로 열려 있어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 사이에서 내실로 빛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좁은 오픈과 축의 교차를 통해 공간을 구분하고, 지형을 따라 내부에 단차를 두어 위계를 만들고, 각 공간에서 시선을 달리해 내·외부의 교감을 느끼게 하고, 높은 층고를 느낄 수 있는 천장과 넓은 복도로 원경을 즐기는 여유를 담아냈다.
현관은 좌우에 수납장을 배치하고 전면에 복도로 향한 창을 내 숲속으로 입장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덕신코리아: 다크링클) 벽 - 스타코(파렉스), 파벽돌(모노클래식) 데크 - 현무암(보성스톤), 방킬라이(브랜드우드)내부마감 천장 - 벽지(제일벽지: 해피데이 6884-2) 벽 - 벽지(제일벽지: 해피데이 6884-2) 바닥 - 강마루 (구정마루: 아이보리 화이트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애쉬 집성목 난간 - 스틸 및 유리(메탈룩)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 가등급 (한국하니소 이소바) 외벽(내단열) - 글라스울 R23 가등급 (한국하니소 이소바) 외벽(외단열) - EPS T60창호 T70 3중유리 시스템창호(알파칸)현관문 성우게이트 LSFD 모데스트 그레이조명 국제조명주방가구 우림주방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거실에서 본 주방
거실과 주방을 오픈하고 천장 일부분을 높여 더욱 공간감이 느껴진다.
현관에서 중문을 통해 들어서면 시선이 마당으로 향하며, 왼쪽으로 돌아들면 2층까지 열린 좁은 오픈 공간이 밝게 펼쳐지고 거실과 주방을 마주한다. 거실과 주방은 단차를 두고 공간을 구분한 형태로, 거실은 단차만큼 주방보다 천장고가 높다 보니 더 넓은 공간으로 인식된다. 식당과 거실은 사선으로 열려서 공간이 최대한 확장돼 보이도록 계획했다. 주방 전면으로 수평선상에 배치해 입구에서 잘 보이지 않는 식당은 밝은 빛이 들어오는 포치와 마당으로 이어진다. 식당은 다른 공간과 차별된 벽으로 마감해 담백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주방은 대리석과 브라운 톤 가구로 거실과 구분하고, 식당은 벽에 고벽돌을 붙여 브런치 카페 같은 분위기를 더했다.
계단실은 디딤판으로 애쉬 집성을 사용했고, 스틸 난간에 튼튼한 그물망을 설치해 열린 공간이면서도 안전성을 높였다.
주방과 화장실 앞 통로에 있는 목재 기둥은 2층으로 이끄는 계단의 시작이다. 2층에 난간 너머로 공원이 보이는 넓은 복도가 안방과 아이 방을 이어준다. 넓은 복도 한켠에 만든 평상에서 건너편 공원에 있는 봉화대 형태의 조형물이 보인다. 평상과 복도는 가족이 편히 쉬고 원경을 바라보는 여유와 편안함을 느끼도록 기능적인 치수 이상으로 계획한 공간이다. 안방 가까이 욕실과 파우더룸을 두고, 두 아이의 방 중간에 설치한 포켓도어가 2개의 방을 서로 구분하면서, 또 하나로 연결한다. 아이의 방도 높은 천장으로 계획한 즐거우면서 개방감이 드는 공간이다.
2층 가족실은 안방과 아이들 방 사이를 이어주는 통로이자, 윈도우 시트를 설치하고 책장을 둬 서재 역할도 겸한다.
건축주 부부가 지내는 2층 안방
안방 옆에 건식 공간과 습식 공간으로 나눈 욕실을 배치했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밝은 톤의 벽지를 사용하고, 식당에만 고벽돌 타일로 마감해 특별한 공간으로 인식되도록 했다. 2층의 평상도 짙은 브라운 계열의 마루를 선택해 복도와 차별화했다. 부분적으로 자작나무를 사용해 따스함을 느끼게 하고 짙은 파랑색 포인트 벽지를 사용해 경쾌하고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난간과 실링팬은 블랙 톤으로 통일해 2층 공용 공간에서 전체적으로 균형감을 유지하게 만들고 가구들은 단조로운 톤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두 아이의 방 중간에 설치한 포켓도어가 2개의 방을 서로 구분하면서, 또 하나로 연결한다.
아이 방 복도에서 바라본 가족실
2층 욕실 옆 열린 공간
외부에서 바라본 식당 코너창
식당 앞에 데크를 설치하고 지붕을 덮어 다용도 공간을 만들었다.
입면은 저층 부분은 점박이 벽돌타일로 차분함을 유지하고 2층은 흰색 스타코로 밝은 주택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마당과 면한 부분과 포치, 현관 입구, 차고 내부에 탄화목을 사용해 따뜻함에다 부드러움을 더했다. 짙은 색 컬러 강판으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을 더 심플하게 만드는 요소로 활용했다. 차고 위의 고측창은 북쪽의 작은 창들과 대비돼 진입부와 함께 깊이감을 주는 요소로 디자인했다.담담헌은 다양하고 화려한 주택들 속에서 자신을 더 드러내기 위해 애쓰기보다 성격이 차분한 건축주의 모습과 닮은 담백한 주택으로 계획했다. 수수한 주택이지만, 그 속에 건축주 가족들의 넓고 깊은 삶의 향기가 가득하길 바란다.
마당에서 바라본 거실
마당과 면한 부분과 포치, 현관 입구, 차고 내부에 탄화목을 사용해 따듯한 느낌을 더했다.
주택의 전면과 후면 전경. 적당한 자재를 사용해 차분하고 담백한 입면을 만들었다.
전경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차분하고 평온한 쉼터, 아산 담담헌
소하건축사사무소 설계 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5-27
-
-
전원주택라이프 2019년 6월호 발간
-
-
2019 JUNE vol.243
SPECIAL FEATURE 건강·안전·미관 좌우하는 내장재와 인테리어
내장재는 어떤 건축 자재보다 환경과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원에 집을 짓고 산다고 하더라도 실내에서 생활하는 비중이 많기 때문에 어떤 마감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원주택에 쓰이는 내장재는 크게 목재류, 벽지류, 코트류로 나뉜다. 친환경과 웰빙은 물론 기능성과 디자인까지 겸비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내장재 키워드는 역시‘친환경’과‘웰빙’이다.070Ⅰ나만의 공간 스타일 인테리어 내장재074Ⅰ집에서 가장 많이 맞닿는 곳, 바닥재078Ⅰ공간을 더욱 멋스럽게 인테리어 소품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084Ⅰ도심과 숲의 경계, 아름다운 자연을 안은 향린동산 사각 집092Ⅰ외길 인생 35년, 자신과 아내에게 바치는 실용한옥100Ⅰ천혜의 자연환경에 최상의 편의시설 제주 달 가든 하우스108Ⅰ도심의 편리함과 자연의 여유가 동시에 김해 주택116Ⅰ인생 2막, 놀이터 겸 삼대의 쉼터 김포 주택124Ⅰ평창에서 메달 따고 어머니께 집 선물 영미의 의성 주택130Ⅰ3일 만에 골조 완성, 안전성에 경제성까지 옵티말 하우스138Ⅰ아파트 보러 갔다가 입지에 반해 지은 양주 주택
ARCHITECT CORNER
146Ⅰ이탈리아 건축 적용해 집으로 푸름 담은 인천 주택154Ⅰ두 개의 지붕, 단정하고 매스감 있는 분당 운중동 적당赤堂162Ⅰ좁디좁은 서울 도심에 지은 초超협소주택170Ⅰ중정형 평면으로 사생활보호 양산‘다옴재’
HOME DESIGN
넓은 대지에 4면이 숲으로 둘러싸인 제천 연박리 주택은 창마다 보이는 외부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다. 실내도 대리석 타일과 우드를 적절히 배치해 숲과 어울리는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_제천 주택180Ⅰ자연에 폭 안긴 제천 주택 인테리어186Ⅰ건축주 취향 고스란히 반영한 특색 있는 거실190Ⅰ한 지붕 아래 두 가족 유하우스
HOUSING INFORMATION099Ⅰ눈에 띄네 취향에 따라 고르는 중문178ⅠMATERIAL GUIDE DIY 천연 목재 패널‘마이우드월mywoodwall’192ⅠHOME & GARDEN 정원수로 좋은 우리 나무194ⅠFURNITURE 깔끔하게 모든 걸 숨기는 가구
ARCHITECTURE DESIGN196Ⅰ안마당 집200Ⅰ블록BLOCK202ⅠNEWS & ISSUE177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