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ARCHITECTURE DESIGN] 초원에 지은 집, 라 프레리La prairie
-
-
초원에 지은 집,
라 프레리La prairie
전체 콘셉트
프랑스어로 초원, 목초지를 뜻하는 prairie는 저 푸른 초원에 그림 같은 집을 갖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의 마음을 표현했다.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95.34㎡(28.84평)
연면적 143.59㎡(43.43평)
1층 93.74㎡(28.35평)
2층 49.85㎡(15.07평)
포치 1.60㎡(0.48평)
데크 36.79㎡(11.12평)
베란다 19.44㎡(5.88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패널, 채널 사이딩, 리얼 징크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미국식 창호
현관문 동판 단열도어
실외 디자인
전체적으로 박스 형태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도록 지붕에 사선으로 포인트를 줬다.
실내 디자인
층간으로 부모와 자녀 공간을 분리해 그들만의 세상을 누릴 수 있게 했다.
2F Isometric
1F Isometric
-
2019-05-27
-
-
[ARCHITECTURE DESIGN] 대지의 집
-
-
대지의 집
PLANNING
침실 2개
화장실 1개
층수 1층
HOUSE PLAN
건축면적 64.00㎡(19.36평)
연면적 59.08㎡(17.87평)
최고높이 3.75m(가중평균 지표면 기준)
공법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노출콘크리트
외벽재 노출콘크리트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010-4789-8208, 070-4130-3162
www.lowcreators.com
디자인 콘셉트 & 설계 계획
내가 집을 짓는다면 …….
건축주 부부는 은퇴 후 한적하게 살 집을 원했다. 평소에 부부만 거주하고 간혹 자식들이 오갈 거라고 했다. 그렇기에 큰 집은 필요 없다고 했다. 관리하기도 힘들고 손이 많이 가는 집은 지양하고 싶다고 했다. 형태적으로 단순하지만 자연과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냥 부부 둘이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서 시간 보내기를 원했다.
덤덤하게 이야기를 나눴던 부부를 위한 작은 집을 계획해 본다.
1층 평면도
axono
공간구성
집을 설계하는 데 있어 가장 단순한 형태를 떠올려 본다. 아마 작은 상자가 그 시작이 아닐까 싶다. 8×8m 작은 상자에서부터 공간 계획을 시작해 본다. 상자 속에 벽을 구획하며 삶을 그려가 보자.
직선으로 뻗은 벽은 안정감을 주지만 역동성은 떨어진다. 사선으로 뻗은 벽은 역동적인 힘을 주지만 전체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두 부분을 어느 선에서 타협할지가 설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과제이자 해결해야 할 문제다.
한적한 자연 속에 있는 ‘대지의 집’은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의 축을 먼저 결정하고 필요한 부분을 구획하는 방식으로 설계를 진행했다. 사선과 직선을 교차해서 구성한 거실 겸 식당은 집 안의 중심이 되고, 이를 중심으로 방과 화장실, 주방을 자연스럽게 구획했다. 입구를 돌아서 집 안으로 들어서면 외부로 뻗는 열린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단면도
공간 변화는 바닥의 높낮이 변화를 통해 느끼거나 천장의 모양이나 높이 차로 경험할 수 있다. ‘대지의 집’은 동일한 바닥 높낮이 속에서 천장고의 변주를 통해 공간 차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와 맞닿은 창 아래에 벤치를 설치해 앉아서 쉬거나, 밖으로 나가는 계단의 기능을 더했다. 모서리를 절단해 안으로 밀어 넣은 공간 구성으로 인해 삼각형의 그림자가 집 안에 드리운다. 직사광선이 아닌 은은한 음영으로 인해 집 안의 공간이 풍성해진다. 그렇게 오랜 시절 함께해 온 노부부를 위한 풍성한 음영을 선물하고 싶었다. 삼각형의 빛은 화장실에서도 느낄 수 있다. 천창으로 쏟아지는 빛에 의해 화장실은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가 아니라 편안하고 성스러운 또 하나의 쉼터가 될 수 있다.
방은 침대가 아닌 요를 깔고 덮는 생활 패턴에 맞춰 구성했다. 그리고 벽을 활용해 장을 넣어 수납에 불편함을 없애고, 모서리에 생겨난 삼각형 공간에 작은 책상과 선반을 달아 조용한 사색의 장이 되길 바랐다. 재료는 최대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출콘크리트와 합판으로 집을 구성했다.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LOW CREATORs로 문의 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사연 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
※채택 된 사연은 <ARCHITECTURE DESIGN>지면에 소개합니다.
lowcreators@gmail.com
-
2019-05-27
-
-
[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 고민거리 가구 인테리어 포인트로 변신
-
-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
고민거리 가구 인테리어 포인트로 변신
간혹 문, 창문, 전기함 등의 위치로 말미암아 전체 인테리어를 망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런 고민거리를 잘 해결하면 오히려 집 안의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이번 호는 인테리어 시공 시 방해 요소들의 단점을 극복하고 멋과 실용성을 살린 주택을 소개한다.
글 사진 이정란 마춤가구 우노 대표 010-4735-9898 www.unogagu.com
공간 1_고민거리 창고 문이 멋진 가구로 탈바꿈
건축주는 주택 현관 내부에서 연결되는 창고 문이 보기에 좋지 않아 고민거리였다. 그래서 여기에 소품을 수납할 수 있는 실용성을 접목해 ‘수납형 도어’로 만들었다. 고민거리였던 문은 아기자기한 소품과 물건을 진열하면서 집 안의 포인트가 됐다.
공간 2_상부장 없이 하부장과 아일랜드 조리대로 제작한 주방
상부장을 두지 않고 아일랜드 조리대와 본 조리대를 ‘11’자로 나란히 배치해 동선과 수납공간을 확보한 형태다. 아일랜드 조리대 앞에 가족이 모두 앉고, 안쪽에도 필요에 따라 앉아서 주방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아일랜드 안쪽에 선반과 각종 양념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인출식 서랍도 제작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공간 3_냉장고, 오븐 등을 수납하는 벽면형 수납장
주방 한쪽 벽면을 전체 수납장으로 채워 냉장고, 오븐 등 가전제품을 깔끔하게 빌트인으로 감출 수 있게 제작했다. 또한, 양옆에 주방의 잡동사니를 수납할 수 있는 수납장도 마련했다. 수납장 하단 부분에 냉장고가 가동될 때 나오는 더운 공기를 빼낼 수 있게 통풍구를 만들고 미관을 고려해 수납장과 같은 제품을 사용했다.
-
2019-05-27
-
-
식물 이야기, 맑고 고결해 절개를 상징하는 동양의 꽃, 매화
-
-
매화꽃이 피었습니다. 단지 몇 송이지만 나에겐 너무나 소중합니다. 꽃나무가 꽃을 피우는 것이야 당연한 이치겠지만 나에겐 참 특별한 순간입니다. 매화꽃을 보는 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백 가지 꽃을 다 꺾어서 봐도우리 집 꽃만은 다 못하네그것은 꽃이 달라서가 아니라다만 우리 집에 있기 때문일세 오래 살았던 집을 수리한 후 정원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정원에 어울리는 나무를 찾으러 서울 근교는 거의 다 다녔습니다. 작은 대문과 어울리는 소나무를 구하던 중 구파발 근교에서 분재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아담하고 멋스러운 지금의 매화를 만났습니다.
양지바른 곳 앞뜰 중앙 작은 동산 아래 중앙에 심었습니다. 그런데 건강하게 너무 잘 자라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고풍스러운 자태는 사라지고 무성한 잎과 뻗어나가는 가지들이 주변 햇볕을 좋아하는 작은 꽃들에게 그늘을 만들어 꽃을 피우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크지 않은 앞뜰 주변을 점점 어수선하게 만들어 답답함을 주었습니다. 여름에 꽃눈을 만들어 추운 겨울이 끝나 갈 무렵 꽃을 피우는 매화에게 고운 꽃과 맑은 향기를 위해선 늦여름까지는 가지를 자르지 말아야 하지만 결국은 참지 못하고 가지들을잘라야 했습니다. 늦가을까지 가지를잘라야 했습니다. 이 무성한 가지들로 인해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고운 눈길이 가지 않습니다. 해마다 갈등의 연속이었습니다. 더 이상 매화가 이곳에선 아름다움을 발휘하는 것이 무리임을 깨달았습니다. 매화의 생리적 특성을 제대로 파악 못 한 내 실수로 10여 년 건강하게 잘 자란 나무를 막상 옮기려고 하니 몸과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아들과 함께 그날 온종일 뜰에서 보냈습니다. 이층 서재 앞 용기 정원으로 이사를 시켰습니다. 앞뜰이 환하게 넓어졌습니다. 매화나무 뒤에 가려 있던 뒷동산이 보였습니다. 그 당시 고생한 매화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든 지식을 동원해 매화가 더 이상 고생하지 않고 매화의 아름답게 자랄 수 있는 장소와 매화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표현해 줄 수 있는 용기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매화의 형태와 크기, 거친 질감과 색채에 어울릴 뿐만 아니라 고목의 멋도 살리면서 중후한 느낌이 드는 사각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발품을 팔아 어렵사리 적합한 용기를 찾아 매화나무를 심은 후 온종일 햇볕이 드는 이층 서재 앞에 놓았습니다. 다양한 모습의 용기들 속에서 중후한 느낌의 검은색 정사각 용기가 중앙에 자리 잡아 의젓하게 안정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겨울 모든 꽃들이 없어진 쓸쓸한 정원에서 무성한 잎들을 훌훌 떨쳐버리고 묵묵히 지키고 있는 매화나무의 당당한 모습은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고목의 운치를 줍니다.
나목裸木(잎이 지고 가지만 앙상한 나무)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한평생 묵묵하게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오신 우리네 아버지의 삶을 이 나목에서 느껴봅니다. 매화가 나의 집에 온 지 10년이 되었지만 매화나무 나목이 이렇게 멋스러움을 지니고 있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아름다움에 매료돼 틈틈이 이곳에 서성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그 해 유난히도 추운 겨울을 잘 견뎌냈습니다. 어느 사이 저 멀리서 따스한 봄기운이 매화나무에 앉아 매화에 꽃망울을 맺었습니다. 단지 몇 송이지만 나에겐 너무나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매화가 이층으로 온 지 2년이 되었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우리 주변을 감도는 요즘, 다른 정원 식구들은 소식이 없는데 이 매화나무에는 고운 맑은 향기를 보듬은 꽃망울이 가득 있습니다. 반갑고 고마운 모습입니다. 꽃이 다닥다닥 붙은 것은 고상한 모습이 못 된다고 하지만 이곳에 잘 적응해 이렇게 많은 꽃망울 보내주는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추위를 이기고 언 땅 위에 봄소식 가장 먼저 알려주는 봄의 선구자. 청초한 자태와 맑고 은은한 향기를 품은 맑고 고결하며 절개를 상징하는 동양의 꽃, 매화. 학명이 Prunus mume인 매화나무는 사계절 흐름을 분명히 느끼게 해 주는 낙엽 소교목으로 원산지는 중국이며 아주 옛날 중국에서 건너 왔지만 이 꽃만큼 우리 민족으로부터 사랑받은 꽃이 없습니다. 꽃을 보기 위해 심을 때는 매화나무, 열매를 얻기 위해 심을 때는 매실 나무라고 부릅니다. 꽃은 2월부터 피기 시작하지만 중부지방에서는 3~4월에 잎보다 먼저 연한 붉은색을 띤 흰빛 꽃이 피고 고운 향기가 납니다. 매화가 좋아하는 환경은 온종일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으로 특히 매화에 좋은 음식은 햇볕과 바람입니다. 매화는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도 잘 이겨내는 강건함으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도 잘 자라는데 조경 식물도감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는 서북향이 막힌 양지바른 곳이 좋다고 했습니다. 우연히도 우리 집 매화가 자라는 데가 북쪽이 모두 막혀있는 곳이랍니다.
원예를 처음 배우는 초보자도 배수가 잘 되는 양지바른 곳에 심어두기만 하면 성장도 빠르고 꽃도 잘 피워 별 무리 없이 재미있게 키울 수 있는 나무입니다. 열매와 꽃을 보기 위해서는 영양분이 필요하지만 빠르게 잘 자라는 성질이 있어 많은 거름은 매실 수확을 위한 것이고 맑고 아름다운 꽃을 위한 것이라면 내 경우에는 거름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정원에서 독립수로 심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가지치기에도 잘 견디는 성질과 아름다운 수형과 꽃과 향기로 분재에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6~7월에 형성된 꽃눈은 8월이 돼서야 굳어지는데 꽃눈이 형성되기 전에 순이 길다고 잘라버리면 절대 안 됩니다. 하지만 9월 이후 길게 자란 가지들을 수형에 맞게 자라도 되지만 강한 가지치기는 가능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밖에 알아둘 것은 분재로 활용할 때는 대부분의 나무들은 철사 걸이를 해 수형을 다듬는데 매화나무는 목질이 단단해 철사를 걸어 구부리면 자칫 가지가 부러질 수가 있으므로 철사 걸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또 꽃눈이 충실히 맺을 수 있도록 잎을 솎아내지 않습니다. 꽃눈이 형성되는 시기에는 잎이 돌돌 말리는데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매실을 넣어 만든 술인 매실주, 흰죽이 다 쑤어질 무렵 꽃잎을 넣어 만드는 매화죽, 꽃잎을 말려 두었다 끓여 마시는 매화차 등 주는 것도 참 많습니다. 한방에서는 매실을 오매烏梅(성숙하지 못한 열매를 따서 훈연하여 말린 것)라고 해 설사를 멈추게 하고 기생충을 없애는 데 이용할 뿐만 아니라 뱃멀미를 낫게 하고 눈을 맑게 해 준다 하여 매실 씨를 가루로 볶아 먹기도 합니다. 또 덜 익은 매실을 따서 씨는 버리고 과육만 갈아 불로 다려 고약처럼 만든 것을 매실도 梅實膏라 하는데 약이 귀한 시절 소화불량, 구토, 이질, 설사 등에 효험이 있어 구급약으로도 썼습니다. 어린 시절 우리 집 대문 입구에는 커다란 고목의 매화나무가 있었습니다. 그땐 단지 저 나무가 매화 나무란 것만 알뿐 아무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나무가 얼마나 운치와 품위가 있었는지를 알게 됐습니다. 무성한 녹색 잎들 모두 훌훌 벗어버리고서 추운 겨울 파란 하늘 아래 의젓이 서 있는 매화 나목의 고풍스러운 자태를 삶을 어느 정도 보낸 중년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글. 사진 이명희 숙명여자대학교 가정 대학 졸업 후 평소 관심 분야인 정원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 입학. 졸업논문'서민주택 정원 활성화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 취득. 평생 꽃을 가까이하여 얻은 경험과 대학원에서 연구한 이론적 체계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담장 허물기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버려진 공간 속에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라도 심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노력 연구하고 있다.
-
2019-05-26
-
-
영국정원, 로즈가든 Queen Mary's Rose Gardens
-
-
런던 센트럴에 위치한 공원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한다면 명백한 오산이다. 이름마다 위치마다 그 색이 다르고 분위기 역시 큰 차이를 보인다. 런던 방문객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Regent Park 내부에는 World-famous라는 수식어가 붙는 로즈 가든이 있다. 12월 장미라니 조금 어색할 법도 하지만 정원을 찾는 이의 발길이 가을을 넘어 겨울까지 이어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글 · 사진 서상신 영국 통신원 seobbio@naver.com 자료 참고 The Royal Parks www.royalparks.gov.uk/The-Regents-Park.aspx
센트럴 런던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리젠트 파크는 도심 속 그린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과 더불어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를 비롯해 노천극장 그리고 런던 동물원, 카페 및 레스토랑을 포함하는 대규모 휴식 공간이다. 기록을 살펴보면 파크는 사냥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했다고 한다.리젠트 파크의 중심에 자리 잡은 퀸 메리 가든은 설계된 이래 처음으로 1930년대 대중에게 공개됐다. 이름은 영국 왕 George 5세의 부인 이름에서 연유한 것으로 전한다. 본래 목적은 The Royal Botanic Society를 위한 각종 식물 재배로, 1800년대 초 이들을 런던 마켓에 제공하고자 재배된 배나무가 지금도 가든 내부에 남아 있다. 더불어 델피니엄 Delphinium 컬렉션과 9000여 송이 베고니아 Begonia도 정원을 풍요롭게 하는 요소다. 가든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재배하는 장미의 수와 종류 때문이기도 한데 현재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장미를 볼 수 있다. 특히 조직적으로 디자인된 관목 숲들은 가든의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젠트 파크는 센트럴 런던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카페테리아 벽면을 장식하는 덩굴 식물.
리젠트 파크의 동물들은 사람을 봐도 겁내지 않는다. / 선선한 날씨를 맞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1월에도 시들지 않은 장미꽃.
곳곳에 놓인 가든 체어는 정원을 더욱 여유롭게 감상하도록 돕는다.
황금빛 석양으로 물들어가는 모습ㅡ./ 넓은 공원을 쉬엄쉬엄 산책할 수 있도록 준비된 쉼터.
장밋빛 대신 가을빛으로 물들다가든 입구를 지나면 갈래 길과 마주 서게 된다. 어느 길로 가든 그 반대편 길로 나오게 되는 데 그 까닭은 가든을 둥그런 형태로 설계했기 때문이다. 좌측으로 들어선 길은 장미 넝쿨로 이뤄진 작은 원형의 로즈 가든으로 연결된다. 11월 말 영국은 본연한 가을로 접어들기에 장미를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었다. 꽃들은 대부분 시들고 져 가시와 잎만 남았으나 몇몇의 장미는 그 자리를 정열적인 모습 그대로 지키고 있었다. 코를 대어 보는 반사적인 행동은 관목 숲이 주는 풋풋 쌉싸름한 향기와 어울려 찬란했던 봄을 떠올리게 한다. 장미 숲을 지나 만난 것은 가을 잎이 그대로 반영된 연못이다. 머물렀다 떠나기를 반복하는 새들은 가든의 여유로운 풍경에 일조한다. 중심을 지나가든 우측에 이르면 여름 동안 셰익스피어 공연을 비롯한 어린이 뮤지컬로 달궈지는 노천극장이 위치한다. 지금은 초록 잔디 위가 붉은 낙엽으로 풍성해 가을 정취가 완연한 데 내년 여름까지 휴식기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또한 색다른 재미다. 초록과 빨강이라는 색의 배합이 눈을 사로잡고 사각사각 밟히는 낙엽 소리는 눈 밟을 때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이를 알기라도 하듯 잔디 위에 놓인 선베드 Sunbed들은 가을이라 더욱 높아진 하늘과 정의 내리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나뭇잎의 색들로 물든 정원을 한층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시 우측 입구로 돌아오는 길에는 조각상으로 만든 분수와 다양한 지역의 식물군을 배치해 돌아가는 길을 흥미롭게 한다.
가을을 맞아 산책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 나뭇가지에 마지막 남은 잎이 떨어지면 봄맞이 준비에 들어갈 것이다.
카페테리아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
단풍이 아름답게 물든 산책로와 연못가.
우측 입구에 있는 조각상 분수대. 근처에 다양한 식물들을 배치했다.
가든 체어에 앉아 일광욕을 즐기도록 의자를 배치 했다.
넓은 부지에 다양한 식물이 심어져 구경하는 데 한참이 걸린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5-26
-
-
전원주택 실속 냉난방기기 '지열 냉난방 시스템'
-
-
무한 청정 에너지로 냉난방을 동시에 지열 히트펌프는 자연 속에서 쉽게 접하는 공기, 물, 지열을 열원으로 가동하므로 유해 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고, 실내·외 공기 오염을 방지해 쾌적성 측면에서 유리하며, 냉각탑이 필요 없으므로 건물의 미관과 구조 측면에서 유리하다. 무엇보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심야전기보일러, 도시가스보일러, 기름보일러 보다 난방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취재협조 경동나비엔 에너지관리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www.energy.or.kr 한국지하수지열협회 www.kogga.or.kr
“지열 냉난방 시스템 주택인데 한 겨울 한 달간 사용한 전력(히트펌프 가동용)이 1327㎾로 기본료를 포함해 전기요금이 총 11만 원 정도 나왔어요. 만약, 기름보일러를 땠다면 월간 난방비가 40만 원은 훌쩍 넘었을 거예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165.0㎡(50.0평)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건축주 권태훈 씨. “지열 시스템으로 난방하고 급탕하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어요. 그뿐만 아니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기에 보일러보다 훨씬 나아요.”-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182.3㎡ (55.2 평 ) 복층 경량 목조주택 건축주 박경진 씨.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 주택(Green Home) 지원 보조금을 받아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한 전원주택 건축주들은 대부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정부는 2004년부터 2020년까지 그린 홈 100만 호 보급을 목표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소형 풍력, 연료 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주택에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보조하고 있다. 대상은 건물등기부 또는 건축물대장의 용도가 <건축법시행령>에서 규정한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으로, 단독주택은 기존 주택과 신축 주택 모두 해당한다. 용도별 지원 분야는 태양광은 전기 생산, 태양열은 온수 생산, 지열은 냉난방 이용, 소형 풍력은 전기 생산, 연료 전지는 전기·열 생산 등이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한 경기 양평군 양서면 부용리 165.0㎡(50.0평)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경기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182.3㎡(55.2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지열 에너지와 히트펌프 지열을 지열 에너지라고도 하는데 지중에 저장되는 약 47%의 태양열 복사에너지와 지구 내부의 마그마에서 열을 얻는다. 지열은 지하 5∼300m 깊이에 저장된 ‘천부 지열’과 지하 300m 이하 깊이에 존재하는 ‘심부 지열’로 구분한다. 천부 지열은 연중 15℃(±5℃)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토양, 지하수, 지표수, 하천수, 심층수 등의 열원을 히트펌프를 통해 건물의 냉난방용과 급탕용으로 열을 공급한다. 심부 지열은 40∼150℃의 온수나 증기 등의 열원을 열 교환기와 터빈을 통해 전력 생산용으로 사용한다. 우리나라엔 지열 자원이 풍부한 분화(噴火)지역이 많지 않기에 지열을 전력 생산보다 주로 냉난방용으로 사용한다. 히트펌프는 공기, 물, 지열 등 저온의 열원에서 열을 흡수해 고온의 열원으로 열을 운송하는 기계 장치이다. 열을 빼앗기 위해 사용하는 매체인 냉매 가스의 증발열과 응축열을 이용하는 순환 방식으로 외부 열원(지열)으로부터 열을 흡수해 냉난방과 급탕용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이며, 전기 1㎾의 입력 에너지로 3∼5㎾의 열량을 생산하는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이다.
■지열 히트펌프 특징 높은 성능 효율과 안정적인 열원 성능 효율이 높고(5RT 기준(COP: 3.86, 냉방: 3.91)) 지열을 이용해 열원이 안정적임. 경제적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화석연료 사용이 전혀 없음. 저렴한 운전비용으로 경제적임. 안전하고 편리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없고 사계절 모두 냉난방과 온수를 마음대로 쓸 수 있음. 에너지 절약 냉방 에너지는 일반 에어컨 대비 약 44%, 난방 에너지는 약 8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음. 내구성 안정적인 운전으로 장비 수명은 약 25년임(지하 열 교환기 수명은 50∼100년). 적은 공간 사용 열 교환기가 지중에 설치돼 건물 외관이 미려하고 보일러와 연료 탱크가 불필요해 설비 기기의 옥 내·외 설치면적을 최소화할 수 있음. 친환경적 대기 오염 물질 배출 절감과 화석연료 사용 절감 효과로 CO2 배출량을 감소시킴.
1 천공 작업. 2 지열 PE관 150 m 2개. 3 에너지관리공단 감리 로 심도 측정. 4 지중에 PE관 삽입. 5 트렌치, 히트펌프까지 열 교환기를 연결하는 트렌치 작업. 6 지열 냉난방 시스템 기계실. 히트펌프에 열 교환기를 연결한 모습.
■지열 냉난방 시스템 주택 지열 냉난방 시스템 주택이란 연중 약 15℃로 일정한 지열을 히트펌프로 변화시켜 냉난방에 이용하는 주택으로, 정부의 가구당 지원 규모는 17.5㎾(5RT) 이하이다. 겨울철엔 지중에서 열을 흡수해 히트펌프로 온도를 상승시켜 난방하고, 여름철엔 실내의 높은 열을 지중으로 방출해 냉방에 이용한다. 지열 시스템은 지하 시설인 땅을 굴착(穿孔)해 설치하는 2공의 지중 열 교환기(지열공)와 지상 시설인 히트펌프, 축열 탱크 그리고 냉방 시 팬 코일 유니트(Fan Coil Unit)와 전기온수기가 필요하다. 지하 시설인 2공의 지중 열교환기는 순환 유체의 열 복원 과정을 통해 약 15℃의 지열을 확보해 지상 시설인 히트펌프로 반복해서 보내고, 히트펌프는 지열을 컴프레서를 통해 응축·압축해 난방에 필요한 50∼60℃ 상승시켜 축열 탱크로 보내고, 축열 탱크는 히트펌프에서 받은 온수를 저장한다. 지열 시스템의 유형은 크게 수직형(밀폐식), 수평형(밀폐식), 수직 개방형(우물 관정식) 등으로 구분하는데, 정부 보조금 지급은 ‘수직 밀폐형’에 한한다. 수직 밀폐형의 원리는 지표면에서 150m 깊이로 2공을 수직 굴착해 U자형 지열 루프(Ground Source Loop)를 설치하고, 용량에 따라 150∼200m 깊이로 폐회로를 매설하고, 지열 루프 내부에 순환 매체를 주입해 지열과 열 교환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지중 열 교환기를 위해 50.0㎡(15.2평), 기계실을 위해 6.6㎡(2.0평)의 설치 면적이 필요하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에어컨과 전열기에 비해 72%까지 에너지를 절감하기에 경제적이고, CO2 발생량을 줄이기에 친환경적이고, 폭발과 화재 위험이 없기에 안전하고, 소음이 없으며 유지 관리가 용이하기에 편리하고, 냉난방과 급탕을 동시에 해결하기에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고, 여타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저렴하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 설치비와 경제성지열 냉난방 시스템 공사비는 천공과 기계실까지 책정하며, 배관을 추가할 경우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총 공사비가 2,600여 만 원으로 자부담이 100%일 경우 부담스럽지만, 그린 홈으로 들어가면 그중 정부에서 1,200만 원과 지자체에서 200만∼500만 원을 무상 보조한다. 이 경우 현장 여건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지만, 자부담 금액은 900만∼1,200만 원 선이다. 전원주택은 간격 5m 천공 두 개와 6.6㎡(2.0평) 정도 기계실이 필요하다. 공사 기간은 천공 3일, 기계설비 3일, 전기공사 1일로 총 1주일정도인데, 각 단계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확인 절차가 있으므로 약간 더 걸리는 편이다. 지열을 설치하면 약 50만 원 하는 5㎾ 계량기를 따로 달아야 한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선택할 때 확인 사항첫째, 견실한 제조사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초창기 지열 시스템을 설치한 화훼단지 등 여러 곳에서 제조사의 부도로 부품을 조달하지 못해 히트펌프가 무용지물이 됐기 때문이다. 둘째, 한두 해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므로 전국적으로 A/S망을 확보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점검과 유지 보수의 경우 정부 공사는 3∼5년 무상 A/S하며 소비자는 보충 수만 보면 된다(단, 소모품 교체비 별도). 셋째, 건축 진행에 차질을 빚지 않으려면 건축과 지열 시스템 공사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 참고로 전원주택의 지열 기계실 출입구는 80㎝×200㎝ 이상, 실내는 220㎝×160㎝×200㎝ 이상이다.”
지열 냉난방 주택 Q&A Q. 지열 설비를 설치하려면 어떻게 신청하는지. A. 지열 관련 시공업체를 그린 홈 홈페이지(http://greenhome.kemco.or.kr)에서 선정한다. 그리고 시공업체와 설치 가능 여부, 자부담금 등에 대해 충분히 상담한 후 설치를 결정하고 계약을 체결한다. 그리고 직접 그린 홈 홈페이지에서 사업을 신청한다. 이때 업체 홍보 내용 중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2개 이상의 업체와 상담한다. Q. 시공업체와 어떻게 연락하는지. A. 시공업체 정보는 그린 홈 홈페이지의‘제품 및 기업 소개’,‘ 참여 시공 기업 소개’에 대표자, 연락처, 주소 등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Q. 사업 신청을 위해 준비할 서류는. A. 표준 설치 계약서, 건물등기부등본 또는 건축물대장(신축 건물은 건축허가서), 설치 예정 장소 현장 사진과 약도, 신청자 주민등록번호 또는 사업자등록증 등이다. Q. 설치 신청 마감은 언제인지. A. 지열 사업 신청 기간 내 신청을 완료해야 하며, 당해 연도 지원 예산이 소진될 경우 사업을 종료한다. 또한, 승인받은 사업은 설치 완료기간 내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 Q. 2개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경우 각각 설치할 수 있는지. A. 설치 신청자가 2주택 각각 건물등기부등본의 소유주와 일치한다면 각각 설치할 수 있다. Q. 보조금은 어떻게 받는지. A. 신청자가 시공업체와 체결한 표준계약서의 자부담금을 농협 가상계좌에 선예치하면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사업을 승인하고 정부 보조금 중 선급금을 시공업체에 지급한다. 시공을 완료한 후 센터에서 설치를 확인한 후 자부담금과 보조금 잔금을 시공기업에 지급한다. Q. 설비에 이상이 생길 경우 어떻게 A/S를 받는지. A. 시공업체에 연락해 조치하거나 신·재생에너지 설비 통합 A/S신고센터(1544-0940)로 요청하면 된다. 단, 하자 보증기간이 만료된 이후 발생한 설비의 하자 수리비용은 소유주가 부담해야 한다.출처 에너지관리공단,《알기 쉬운 그린 홈 안내 가이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초기 투자비가 부담스럽지만, 초기 투자 회수 기간은 5년(태양광은 10년)으로 여타 에너지원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나다. 내구성은 지하 시설은 100년이고 지상 시설(히트펌프)은 25년 정도이다. 히트펌프가 전기를 사용하지만, 연료까지 따지면 기름보일러에 비해 연간 70% 정도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일조량과 바람 등 일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적정한 장소와 면적이 필요하고 사후 유지 관리가 필수인 여타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지열은 보급률이 낮은 편이다. 따라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의 보급 확산을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5-25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목조주택_더존하우징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도심과 숲의 경계, 아름다운 자연을 안은
향린동산 사각 집
용인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백지구와 마주 보는 곳에 향린동산이 있다. 향수산 자락을 따라 남북으로 넓게 약 29만 평으로 조성된 향린동산은 동백저수지를 바라보는 배산임수이며, 지형은 분지 형태라 숲에 쌓여 아늑하고 포근하다. 향린동산 초입 비탈에 자리 잡은 주택은 남향을 향해 의도적으로 약간 틀어 풍부한 햇볕과 아름다운 저수지 풍경을 끌어안았다.
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최은지 기자 | 취재협조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지하-철근콘크리트, 지상-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803.00㎡(242.90평)
건축면적 160.38㎡(48.51평)
건폐율 19.97%
연면적 525.61㎡(158.99평)
지하 주차장 229.66㎡(69.47평)
1층 155.88㎡(47.15평)
2층 140.07㎡(42.37평)
용적률 36.86%
설계기간 2017년 10월~2018년 3월
공사기간 2018년 7월~2019년 1월
설계 및 시공 (주)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징크 0.7T
벽 - 세라믹 사이딩 16T(KMEW),
세라믹 타일 9T(아이코트료와)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EA)
벽 - 기능성 타일(에코카르트 그라나스 라인)
바닥 - 원목마루(가조띠 빈티지 티크 아시아)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 가등급 THK220(아이씬)
외벽 - 수성 연질폼 가등급 THK120(아이씬)
내단열 - 글라스울 R19
계단실 디딤판 - 원목마루(가조띠 빈티지 티크 아시아)
난간 - 단조난간
창호 유럽식 3중유리(LG하우시스)
현관 Helsinki(Ingresso)
주요조명 루이스폴센
주방가구 한샘 키친바흐5 맨하탄
위생기구 콜러 K-8657T-AF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향린동산은 70년대부터 형성된 초창기 전원주택 마을이다. 이곳에 주택을 짓기 위해선 관활 구청 허가뿐만 아니라 마을주민의 동의도 거쳐야 한다. 어떤 면에선 폐쇄적이라 할 수 있지만, 그만큼 난개발을 막아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을 유지해온 비결이기도 하다. 매물도 많지 않아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부부는 이곳에 주택을 지을 수 있었다. 자연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지내길 바라던 아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집짓기 계획을 세웠단다.
“남편과 함께 사업을 하는데, 대부분 사무실에서 지내다 보니 하루에 2000 걸음도 걷지 않더라고요. 운동할 시간도 없고 아파트에서 살 땐 쉬는 날이면 대부분 집에만 있었어요. 향린동산에 대해선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여기에 집을 지으면 늘 숲을 바라볼 수 있고 집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롭게 살 수 있다는 생각에 기회를 노리고 있었어요. 그러다 몇 해 전 매물로 나온 이 땅을 사둔 거예요.”
함께 사업을 운영하는 부부는 바쁜 일정 때문에 건축을 진행하지 못하고 집 지을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집 지으려면 알아야 할 게 많더라고요. 아무한테나 맡길 수도 없고. 이렇게 편하게 집을 지을 수 있었던 건 더존하우징 덕분이죠. 많은 정보와 데이터를 갖추고 있어서 우리가 원하는 집을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설계부터 시공 A/S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춰서 별문제 없이 만족스러운 주택을 완성했어요.”
경사로 활용한 여유로운 공간 계획
도심의 스카이라인과 우거진 숲의 경계가 만나는 곳에 향린동산으로 진입하는 정문이 있다. 건축주의 주택은 정문에서 가까운 향린동산 초입 비탈길에 자리 잡아 가깝게는 동백저수지를, 멀리는 석성산까지 시원한 조망을 끌어들인다. 대지는 경사로에 아래쪽이 좁고 위쪽이 넓은 다각형 모양이다. 부부는 사업상 많은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지하에 차량 7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계획하고 라운드형 램프로 자연스럽게 진입로를 이었다. 라운드형 램프는 외부 조경과의 조합으로 색다른 조형미를 제공하며 주택의 미적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실내로 진입하는 동선은 주차장 내부 계단과 마당을 통해 들어갈 수 있도록 2개 마련했는데, 특히 주차장에서 선큰 계단을 지나 마당 정원을 감상하며 현관까지 이어지는 동선은 산책하는 듯한 즐거움과 여유를 제공한다.
주택 배치는 풍부한 빛과 시원한 전망을 실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약간 동쪽으로 틀어 정남향으로 앉혔다. 입면은 심플한 모던스타일을 추구하는 건축주 요구에 맞춰 직선형태의 박스로 구성했다. 박스 형태의 주택은 정면 거실 부분만 살짝 안으로 후퇴시키고, 경사지붕을 얹은 주택 상부는 지붕이 보이지 않게 측면 벽체를 높여 단순한 사각형 입면으로 완성했다.
외벽은 세라믹 사이딩과 타일만으로 깔끔하면서 견고한 느낌을 표현했다. 여기에 알루미늄 강판을 지붕에 얹어 내구성을 확보하면서 심플한 표정을 완성했다.
휴식과 프라이빗함 강조한 공간 분리
이 주택은 조망을 고려한 창호계획에 중점을 뒀다. 주요 실인 침실과 거실은 면적을 최대한 크게 하고 넓은 창을 설치해 답답함을 없애면서 자연 풍경을 끌어들였다. 그렇다고 침실에서 늘 풍경만 바라보는 건 아니다. 때론 맑은 날이라고 해도 창을 가리고 편히 쉬고 싶은 날이 있다. 그래서 침실 인테리어는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을 강조하기 위해 헤드월 부분에 에코카라트를 사용해 습도 유지와 생활악취 제거, 유해물질을 줄이는 기능을 더해 쾌적함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 벽부등과 바닥을 비추는 간접조명은 한결 은은한 분위기를 내 편안함을 제공하도록 했다.
특히 부부는 늘 바쁜 일상에 의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덜어줄 수 있는 여유롭고 편안한 공간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16평 정도의 면적을 할애한 안방은 넓은 창을 내 자연 풍경을 가득 담아 야외에 있는 듯 시원함이 들도록 했다. 드레스룸도 각각 별도로 두어 동선이 부딪치지 않게 했다. 무엇보다 언제 어느 때나 안방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방음문을 설치해 문만 닫으면 거실과 주방의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히 쉴 수 있다.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거실은 자연스러운 목재 질감을 좋아하는 건축주 취향을 반영했다. 패턴 디자인으로 무광 포세린 타일을 사용해 심플한 공간에 재미난 변화를 주고, 천장에는 무늬목 패널 바닥은 원목마루 종이로 만든 지사벽지 등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우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냈다. 거실과 분리형으로 배치한 주방은 브라운 톤 베이스에 네이비 톤 주방가구와 자연스러운 우드 소재 마감재로 부드러운 공간을 연출했다. 바닥은 헤링본 패턴으로 공간에 변화를 주고 펜던트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복도에서 연결되는 주방 입구에는 디자인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가사와 휴식 공간을 분리했다. 2층에 오르면 레벨 차를 둔 커다란 가족실이 수려한 풍경과 함께 먼저 반긴다. 가족실 옆에는 간이주방이 있고 뒤편에 계단실과 게스트룸이 있다. 자녀의 방은 양 끝에 배치하고 드레스룸과 개별 욕실을 마련해 서로 간의 간섭을 줄여 프라빗한 공간을 형성한다.
이 주택은 가족 간의 적당한 거리를 둔 공간 분리와 어디서나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계획이 돋보인다. 여기에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정원까지 갖춰 가족에게 언제나 편안하고 즐거움을 안겨줄 것 같다.
-
2019-05-24
-
-
현무암벽돌의 고급스러운 무게감과 단단함,하남 DP9131 주택
-
-
아파트와 같은 효율적인 평면이 아닌 단독(다가구)주택만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즉 다양한 방식으로 외부에 면할 수 있는 동선과 공간의 연속성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다. 상부 두 가구는 남향인 정면과 후면의 완충녹지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ㄱ’, ‘ㄴ’의 형태가 서로 맞물린 방식을 취하도록 계획했다.글 김세진(skimA 대표) | 사진 진효숙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하남시 덕풍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용도 단독주택(다가구주택)대지면적 261.00㎡(78.95평)건축면적 130.10㎡(39.35평)건폐율 49.85%연면적 345.76㎡(104.59평) 지하 122.84㎡(37.15평) 1층 94.35㎡(28.54평) 2층 128.57㎡(38.89평) 다락 26.31㎡(7.95평)용적률 85.41%높이 8.90m주차 5대설계기간 2016년 6월~2017년 3월공사기간 2017년 4월~12월설계 스키마(skimA) 김세진, 조윤선 02-737-0223 www.skim-A.com 구조설계 ㈜BASE구조기술사사무소기계·전기설계 대도엔지니어링시공 ㈜태웅건설사진 진효숙 ttlmania1@gmail.com
세 가구가 살지만 어느 곳에서 보아도 하나의 집으로 보인다.
九一三一(9131)_새로운 단독주택용지인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에 들어선 DP9131 단독(다가구)주택이다. 계획 당시 주변에 아무런 건물이 없는 상황에서 정방형 필지 안에 주택 자체가 가질 수 있는 조직화, 그리고 일반적으로 2개의 가구별 매스가 병치하여 나란히 붙어 있는 일명 땅콩집 형태가 아닌 한 건물로서의 명료성을 목표로 했다. DP9131 주택은 9×9 그리드 체계에서 시작해 9분할의 공간이 하나(1)의 집으로, 3가구가 하나(1)의 집으로 조직화된 모습을 드러낸다. 공간적 요구 사항들을 통한 형태적 변화와 매스 분할이 아닌 매스의 맞물림을 통해 하나의 건축물로서의 간결성을 확보했다.
흘러가는 동선_아파트에서 살아온 건축주가 단독주택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일까. 두 면만 외기에 접하는 아파트에 비해 네 면이 외기에 접하고, 하늘을 가질 수 있고, 복층이 가능하고, 층고가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 이를 통해 아파트와 같은 효율적인 평면이 아닌 단독주택만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즉 다양한 방식으로 외부에 면할 수 있는 동선과 공간의 연속성을 계획했다. 상부 두 가구는 남향인 정면과 후면의 완충녹지 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ㄱ’, ‘ㄴ’의 형태가 서로 맞물린 방식을 취한다. 각각의 가구는 흘러가는 동선에 따라 네 방향 전망을 모두 접하고 옥상 데크로 연결되며 천창, 외부로 향한 창, 중정을 향한 창, 테라스, 경사지붕 등의 입체적인 공간을 통해 연속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외부에 면한다.
1층 실내 거실. 면적 대비 넓어 보이도록 계단실을 오픈해 공간감을 확대했다.
계단실 위에 천창을 달아 자연광을 받아들여 시간의 변화를 포착할 수 있다.
1층에서 바라본 중정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다크 징크늄(징크늄) 벽 - 현무암 벽돌(베트남 수입)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던 에드워드) 벽 - 친환경 페인트(던 에드워드) 바닥 - 강마루(구정 강마루 스카치오크)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목 난간 - 평철(제작)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 외단열 - 우레탄 보드 2종 2호창호 시스템창호(KCC)주방가구 한샘유로위생기구 대림 B&Co(CC-720 / CL-339)난방기구 경동나비엔
2층 가족실은 천장고를 높이고 남동쪽과 중정이 있는 북서쪽에 창을 설치해 채광과 환기를 모두 고려했다.
2층 발코니의 외벽 일부분을 영롱쌓기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실내에 개방감을 줬다. 또한 영롱쌓기는 외관에 미적 요소를 더한다.
단단한 무게_현무암 벽돌로 쌓여진 외부는 앞으로 다채로운 색상과 재료로 채워질 주변에서 DP9131 주택이 블랙Black의 고급스러운 무게감과 단단한 모습으로 자리하도록 계획했다. 건축물로서의 완결성과 간결성을 위해 단 하나의 외장재로 계획하고, 이를 강조하기 위해 난간 등은 투명유리로 처리했다. 일반적인 벽돌이 아닌, 실제 ‘돌’인 현무암의 소공, 개미굴이 만드는 자연스러운 텍스쳐와 연마를 통해 블랙에 가까운 색상과 광택을 확보하고, 벽돌이 아니지만 벽돌처럼 쌓아서 줄눈을 통한 수평적 결이 드러나도록 계획했다.
안방도 가족실과 마찬가지로 천장고를 높였다. 일부분에 다락방을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자녀를 위해 만든 작은방. 가로로 긴 창은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도 실내에서의 답답함을 줄여준다.
안방 위 다락
주택의 우측에서 바라본 모습
1층 일부분은 필로티처럼 만들어 주차 공간를 확보하면서 포치 역할을 겸한다.
김세진(skimA 대표)영국 AA School의 Diploma 과정을 졸업하고, 8년간 런던의 노만 포스터(Foster + Partners) 사무실에서 Associate로 근무하며, 세계 여러 곳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14년 귀국 후 skimA 대표로 개인 작업을 시작했다. 건축 디자인으로 통합된 친환경과 구조 디자인의 방법을 탐구하며, 이를 통해 효율성과 환경과의 조화를 갖춘 건축의 순수한 기능성을 현대적 기술과 미학적 형태를 통한 회복에 관심 갖고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건축학과에서 구조 디자인 수업과 건축설계를 강의하고 있다. 영국왕립건축사 / 서울시 공공건축가이다. e-mail skim@skim-A.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5-24
-
-
수맥 이야기 (07) 동물로 확인하는 수맥파! 수맥과 동물
-
-
건강의 적, 수맥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 바로 집 주변의 동물들을 관찰하는 것이다. 고양이는 수맥을 좋아하는 반면, 개는 싫어한다. 만일 동네 고양이들이 유독 우리 집으로만 몰리고 반대로 개는 얼씬도 안 한다면, 집 안에 수맥이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가축 건강, 수맥에 달렸다?지구 내부의 광물이나 석유, 수맥 등으로 발생하는 현상을 ‘지자기 교란’이라 한다. 이 현상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 노인이나 고혈압 환자는 중풍에 걸릴 위험이 높고, 임산부는 심할 경우 유산을 하거나 기형아를 낳기도 한다. 학생들은 오래 앉아있지 못하고 자주 밖으로 나오게 되며, 늘 불안하고 초조해한다. 건강한 사람도 별다른 이유 없이 고통을 호소하곤 하는데, 병원에 가도 특별한 병명이 없어 신경성 스트레스로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물도 예외는 아니다. 수맥파가 방사되는 곳에는 동물들의 번식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닭은 산란율이 급격히 줄고, 칼슘 부족과 상관없이 알 껍질이 얇아진다. 젖소는 우유 생산율이 떨어지며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돼지도 발육부전과 이질에 잘 걸리게 되며, 특히 수퇘지는 생식불능이 되기 쉽다. 수맥파 방사가 심할 경우, 가축들이 이름 모를 병으로 떼죽음을 당하기도 한다. 가축을 사육하면서 이러한 현상을 겪게 된다면 반드시 지하수맥을 찾아 수맥파 점검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수맥파, 동물은 알고 있다!필자는 6살 때부터 살던 집에서 지금도 거주 중이다. 토층 바닥에 필자가 발명한 수맥파 차단제를 설치해서 지금은 수맥파가 흐르지 않지만, 설치하기 전까지만 해도 집에는 깊이 30m, 폭 7m 크기의 지하 수맥이 흘렀다. 그래서 학창시절 이유 없이 몸이 처지고 늘 어딘가 아팠다. 집에서 기르는 동물들도 쉽게 병이 들었다. 건강하기로 유명한 토종 진돗개들도 우리 집만 오면 이유 없이 아파서 다른 곳으로 보내지곤 했다. 그러나 수맥파 차단제를 설치한 이후, 필자는 물론 현재 기르고 있는 통일 진돗개 보리도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 필자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수맥파에서 벗어나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몸이 가벼워지면서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한 예를 더 살펴보자. 20년 전, 김포의 한 축사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소가 계속 죽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때 영남대학교 생체의학 연구소장인 이문호 박사가 수맥파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풀어내면서 원인이 지자기 교란에 있음을 밝혀냈다. 당시 지자기 교란이 심한 곳과 없는 곳에 각각 토끼를 키워 연구 실험을 진행했는데, 교란이 심한 곳의 토끼가 교란이 없는 곳의 토끼보다 활동성이 떨어지고 간 조직에 스트레스성 단백질이 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경대학교 이원재 교수팀도 지하 수맥파를 탐사해 미생물 수를 조사했는데, 수맥파가 흐르는 곳에서는 포도상 구균과 같은 미생물 배양 속도가 2배로 증가함을 밝혀냈다.
동물이라고 전부 수맥파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올빼미나 고양이, 벌, 개미 등은 지하 수맥파가 방사되는 위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살아간다. 그래서 옛날 중국에서는 마을을 형성할 때 고양이와 개들을 먼저 풀어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고양이들이 잘 살면 흉터라 해서 마을을 형성하지 않고, 개들이 살면 좋은 터라 여겨 마을을 꾸렸다고 한다. 고양이가 머무는 자리는 수맥파가 크게 흐르는 곳이며, 개들이 머문 곳은 수맥파가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집 주변에 어느 동물이 잘 사는지 관심을 갖고 살펴본다면, 수맥파를 체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5-24
-
-
[STYLING INTERIOR] ‘Simple is the best’ 유행 타지 않는 모던한 거실
-
-
‘Simple is the best’
유행 타지 않는 모던한 거실
인테리어하기 전에 원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콘셉트를 고민해 보는 게 먼저다. 이후 각 공간에 어떤 마감재를 사용할지 정한다. 마감재는 디테일하게 계획할수록 자신이 원하던 공간 인테리어에 가까워질 수 있다. ‘공간 인테리어’ 지면은 적용하기 어려운 소재나 따라 하기 어려운 사례가 아닌, 흔히 사용하는 보편적인 마감재로 연출한 사례들만 모았다. 공간별 마감재와 인테리어 소재, 연출 방법을 하나하나 따라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만족스러운 공간을 완성하길 바란다.
글 인테리어 디자이너 황국화
사진 하우징팩토리
모든 가구를 받쳐주는 화이트 인테리어
화이트를 베이스로 하는 인테리어는 포인트가 없어 심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떠한 색상도 잘 받쳐주기 때문에 오히려 가구나 조명을 설치할 때 다양한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계절별로 패브릭과 소품만 교체해도 집 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공간이 넓어 보이는 장점도 있다.
가장 베이직한 스타일의 거실 마감이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스케치 15049-2)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K610 러스틱오크)
오크, 화이트, 연그레이 조합이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천장: 실크벽지
벽: 실크벽지
바닥: 강마루
공간 분위기에 맞춰 모던한 디자인의 콘센트와 스위치를 설치해 세련돼 보인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플레인 354-1)
바닥: 타일
베이직한 거실 인테리어에 식물, 가구, 액자로 포인트 색상을 주어 활기가 넘친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테라피 7043-3)
바닥: 타일 + 강마루 (동화자연마루 K089 내추럴그레이오크)
모던한 블랙 & 화이트 인테리어
블랙과 화이트 조합은 색상이 단조로워도 강렬한 포인트를 주면서 세련된 공간을 연출해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다.
에어컨, TV, 오디오 자리를 고려해 오픈장과 수납장을 적절하게 섞어 활용도 높은 가구를 제작했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베스띠 82390-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K089 내추럴그레이오크)
가구와 평철 난간, 실링팬을 블랙으로 통일해 포인트를 줬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ZEA 258-2)
바닥: 장판(LG Zin 소리잠 4.5T 스칸디나비안오크)
별다른 요소 없이 창호 프레임만 블랙으로 해도 시선을 끄는 포인트가 된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스케치 15058-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K514 화이트오크)
심플한 거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바닥재
바닥을 무채색 자재로 시공하면 더욱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보통 강마루를 제외하면 타일을 널리 사용한다. 좀 더 고급스러운 소재를 찾는다면 원목과 대리석 제품이 있다. 대리석 느낌을 살리고 싶은데 어린아이들 때문에 유지관리나 안전사고가 걱정된다면, 대리석 무늬 장판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마루에 대리석 바닥재로 시공해 고급스러워 보인다. 줄눈 없이 시공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플레인 346-3)
바닥: 대리석(신흥스톤 천연 대리석 마루 쥬메라 크림 300×600 12T)
벽지와 색과 톤이 비슷한 아이보리 유광 타일 바닥재로 시공해 깔끔하면서 공간이 넓어 보인다.천장: 실크벽지
벽: 실크벽지
바닥: 타일
예전과 다르게 두껍고 고급스러운 장판 바닥재가 많다. 탄성이 좋아 보행이 편하고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있는 주택에 무리 없이 시공하기 좋다.천장: 실크벽지
벽: 실크벽지
바닥: 장판(LG Zin 소리잠 4.5T 비얀코 마블)
회색 타일은 모던한 인테리어에 잘 어울린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테라피 7053-1)
바닥: 타일
주방과 거실을 깔끔하게 가벽으로 분리
주방을 늘 깔끔하게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거실과 일체형인 주방은 식기와 집기류가 훤히 보여 신경 쓰일 수 있다. 그렇다고 주방을 완전히 분리하면 답답해 보일 수 있다. 이때 디자인 가벽을 이용하면 시선을 차단하면서 영역도 분리해 깔끔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주방에서 봤을 때 소파 뒷면이 보이지 않게 하부벽을 세우고 상부에 주방가구와 어울리는 심플한 유리 파티션을 적용했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베스띠 82391-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K606 터치빈티지)
냉장고 깊이만큼 천장까지 가벽을 세우고 나머지는 하부벽과 나뭇살로 마감해 포인트를 줬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무지 35015-1)
바닥: 타일
싱크대보다 살짝 높은 하부벽을 세우고 천장에 인방을 만들어 아기자기하게 연출한 뒤 나머지 공간은 오픈해 최대한 개방감을 살렸다.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베스띠 82415-1)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골든 티크)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
-
2019-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