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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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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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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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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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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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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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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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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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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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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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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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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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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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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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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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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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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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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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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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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모든 걸 내려놓고 천천히 걸으니 마을이 조근조근 말을 건네더라
- 성주 한개마을 첫 번째 이야기 -선조들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마을은 얼마 되지 않는다. 성주 한개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255호/경북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은 그중 하나다. 2007년이 되어서야 문화재로 지정됐지만 마을 안에 있는 많은 고택들로 예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던 곳이다. 한개마을을 총 3회에 걸쳐 싣는다. 이번 호에서는 한개마을에 대해 소개하고 이후 2회에 걸쳐 마을 속 여러 고택을 지면에 담는다.글 최성호 사진 홍정기 새마을 운동과 산업화의 광풍으로 농촌이 붕괴되면서 과거 우리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마을은 이제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나마 옛 자취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이라면 문화재로 지정된 마을 몇 곳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마을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지정된 낙안읍성(사적 제302호/1983)을 비롯해 잘 알려진 하회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122호/1984), 양동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189호/1984), 제주 성읍민속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188호/1984), 고성 왕곡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235호/2000), 외암마을(중요민속문화재 제236호/2000), 남평문씨본리세거지(대구광역시 민속문화재 제3호/1995) 등이다. 이 외에도 문화재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옛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경상북도에는 봉화 닭실마을, 김천 원터마을, 대구 옻골마을 등이 있고 전라남도에는 나주 도래마을, 보성 강골마을, 전남 담양 창평 삼지천마을 등이 있으며 경상남도에는 산청 남사마을 등이 있다. 이런 마을들도 이제는 집이 많이 개조돼 옛 정취를 온전히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아쉬운 대로 우리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한개마을 주차장에서 바라 본 마을 전경. 2007년 문화재로 지정됐지만 이전부터 문화재 답사를 하려는 사람으로 붐비던 곳이다. 오래전부터 문화재 답사 발길 이어져한개마을은 2007년에서야 문화재로 지정됐지만 마을 안에 있는 많은 고택들로 예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던 곳이다. 문화재로 지정된 가옥은 모두 8채다. 교리댁校理宅(민속문화재 제43호), 북비고택北扉故宅(민속문화재 제44호), 한주종택寒洲宗宅(민속문화재 제 45호), 월곡댁月谷宅(민속문화재 제46호), 진사댁進士宅(민속문화재 제124호), 도동댁道東宅(민속문화재 제132호), 하회댁河回宅(문화재자료 제326호), 극와고택極窩古宅(문화재자료 제354호)이다. 그중에서 교리댁, 북비고택, 한주종택, 월곡댁은 1983년에 이미 문화재로 지정됐고 이후 하회댁(1996), 극와고택(1998), 진사댁(2000), 도동댁(2004)이 차례로 지정됐다. 한 마을에서 이렇게 많은 가옥이 문화재로 지정된 경우는 흔치 않다. 한국전쟁 통에 많은 가옥이 파괴되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예스러운 분위기가 살았을 것이다. 어쨌든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곳이겠지만 문화재 답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오래전부터 고택이 많은 마을로 잘 알려진 곳이다. 어쩌면 옛 모습이 잘 남아 있는 마을로, 마을 전체가 문화재로 지정된 시기가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지금보다 이른 시간에 문화재로 지정됐더라면 옛 모습이 보다 잘 남아 있어 많은 일반인의 발길을 모으지 않았을까 한다. 대부분 건물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걸쳐 건립됐다고 한다. 연대 순으로 살펴보면 교리댁이 1760년, 한주종택은 1767년, 북비고택 1821년이고 기타 가옥들은 대부분 19세기 후반에 지어졌다. 월곡댁은 한참 후대, 일제 강점기인 1911년에 들어섰다. 하회댁 건립 연대에 대해 한필원은 망와望瓦(용마루에 세우는 암막새)에서 1745년의 명문이 발견된 것을 근거로 하회댁이 가장 오래된 집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근세 집 구조를 하고 있어 후대에 중수된 것으로 보인다. 북비고택 입구로 이석문이 사도세자를 그리는 마음으로 북쪽에 문을 내고 살았다 하여 북비고택이 됐다. 북비고택 내부. 잘 다듬은 잔디와 품격 높은건물이 당시 위세를 보여준다. 마을 안에 위치한 '돈재이공 신도비'로 돈재이공은 사도세자의 부당함을 고한 이석문을 일컫는다. 1450년 진주목사 이우가 입향해 마을 조성조선 세종 때 진주목사를 역임한 이우李友가 1450년경에 입향入鄕해 자리 잡으면서 한개마을이 생겼다. 560여 년간 성주 이씨가 마을을 이루고 산 유서 깊은 마을이다. 이곳에 거주하는 성주 이씨는 모두 이우의 6대손인 정현李廷賢의 후손이다. 정현은 광해군 4년(1612)에 급제했으나 그 해 요절하고 만다. 수성壽星이라는 외아들이 있었는데 그가 네아들을 두었고 그들은 각각 백파伯派, 중파仲派, 숙파叔派, 계파季派의 파시조가 돼 모두 이곳에 정착해 가문을 일궜다. 따라서 이곳이 성산 이씨의 집성촌으로 발전하는 것은 수성 때부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한필원/한국의 전통마을을 찾아서).정현이 대과에 급제한 이후로 마을에서는 모두 9명의 대과 급제자와 24명의 소과 급제자가 나와 성산 이씨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이석구李碩九, 이석문李碩文(1713~1773), 이원조李源祚(1792~1882), 이진상李震相(1818~1886)이다. 교리댁을 지은 이석구는 영해부사를 거쳐 정3품인 사헌부 집의執義에 이르렀고 이석문은 북비댁의 주인으로 사도세자의 호위무관이었으며 사도세자가 들어가 있는 뒤주에 돌을 올려놓으라는 어명을 거절해 곤장을 맞고 파직됐다. 그는 고향에 돌아와 사도세자를 기리는 마음으로 북쪽에 문을 내고 살았다고해 집 이름이 북쪽 문이라는 뜻의 북비北扉고택이 됐다.이원조는 호가 응와로 이형진의 아들이었으나 북비댁 양자로 입양됐다. 1809년 18세에 대과에 급제한 후 사간원 정언, 경주부윤, 한성판윤, 대사간, 공조판서 등을 역임했으며 가문의 교육에 관심을 가져 자신의 조카인 이진상을 학문의 길로 이끌었다고 한다. 이진상의 호는 한주寒州다. 32세인 1849년에 소과에 합격해 성균관에 들었지만 대과를 포기하고 학문의 길로 나섰다. 초기에 여러 학문을 두루 섭렵했으나 이원조의 교훈으로 성리학에 몰두했다고 한다. 그는 심즉리설心卽理說을 주장했으며 조선 후기 기서 이항로, 노사 기정진과 함께 근세 3대 유학자로 꼽힌다(한필원 상기서/민족문화대백과사전/인터넷 조선왕조실록). 이진상이 중수한 한주종택은 한개마을 제일 안쪽 동쪽 산 위에 위치한다. 주위 풍광과 조화가 일품인 종택 내 한주정자 영해부사를 거처 사헌부 집의까지 이른 이석구의 교리댁 좌청룡 우백호 명당이 따로 없다한개마을의 한개는 우리말로 큰 나루라는 뜻이다. 마을 조금 앞쪽으로 흐르는 낙동강의 지류인 백천에는 예전에 나루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그 흔적은 없어지고 이름만이 남아 옛 역사를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조선 시대 한개마을 앞은 칠곡과 김천을 잇는 중요 길목으로 역驛이 있어 매우 번창했던 곳이라고 한다(연세대학교/성주 한 개마을). 마을은 풍수적 명당이다. 뒤쪽 영취산을 주산主山으로 영취산 줄기가 좌청룡, 우백호로 감싸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앞으로는 낮은 언덕이 안산을, 뒤로는 성산星山이 조산朝山을 이루며 명당수에 해당하는 백천이 우백호에서 들어와 마을 앞에서는 직선으로 지나지만 마을을 지나서는 유연하게 휘돌아 나가는 것이 명당의 조건을 충분히 갖췄다. 입향조인 이우가 이곳에 정착할 때도 이런 지리적 여건을 어느 정도 고려한 것이 아닌가 한다(한필원, 연세대학교). 마을 뒷산인 영취산 감응사感應寺에서 바라보면 정확하게 볼 수 있다. 감응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바라보면 안산과 멀리 조산까지 한눈에 보인다. 감응사에 대해서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그 전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신라 40대 애장왕이 여러 절을 돌아다니며 불공을 드려 낳은 왕자가 태어날 때부터 눈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느 날 왕의 꿈에 내일 아침 나타나는 독수리를 쫓아가면 샘물을 찾을 것인데 그 샘물로 눈을 씻으면 눈이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다음날 독수리를 쫓아 도착한 곳이 감응사 자리이고 꿈에서 말한 샘물이 감응사 뒤쪽에서 나는 샘물이었다는 것이다. 그 샘물로 왕자의 눈이 보이게 되자 절을 지어 감응사라고 했고 이 산을 독수리 산이라는 뜻으로 영취산으로 이름 붙였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런 전설까지 있는 것은 이렇게 영험한 산의 기를 받은 곳이 이 한개마을이고 풍수적으로도 더없이 좋은 명당이니 한개마을이 번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연세대학교). 건너편 고택 지붕이 담에 걸렸다. 꼬불꼬불 나지막한 담길을 걷는 것만으로 옛 마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교리댁 입구에 알리는 큰 나무가 서 있다. 담에서 전통 문양 그림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어 또 다른 재미를준다. / 마을 입구 갈림길, 갈림길 사이에 주요 건물들이 위치해 있다. 한개마을은 현재 주차장으로 조성된 곳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좌우로 갈라지는 갈림길 사이에 중요한 건물들이 모두 위치해 있다. 특히 마을 중심이 되는 건물들은 바로 제일 안쪽에 위치해 위상을 달리한다. 그러나 이런 위상도 따지고 보면 그 집을 지을 당대에 얼마나 사회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는가 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제일 늦게 지은 월곡댁을 보면 당대의 이룬 부를 가지고 마을을 지배하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집을 지은 위치에서 확연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집의 내력을 보면 크게 중수한 때가 당시 그 집안의 위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저런 마을의 내력을 모르고 이곳을 찾아도 한개마을은 우리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시간을 잠시 묶어 두고 천천히 마을을 걷다보면 꼬불꼬불한 나지막한 담길만으로도 옛 마을의 정취에 빠지고 만다. 이곳에서는 마음도 잠시 내려놓고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걸어보길 바란다. 그러면 한개마을이 조근조근 말을 걸어올 것이다. 지금도 한개마을에는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다. 참고서적성주 한개마을/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건축역사 · 이론연구실/연세대학교출판부한국의 전통마을을 찾아서/한필원/휴머니스트답사여행의 길잡이 8 (팔공산자락)/돌베개성주 한개민속마을/성주군문화재청 사이트인터넷 조선왕조실록민족문화대백과사전 글쓴이 최성호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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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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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모든 걸 내려놓고 천천히 걸으니 마을이 조근조근 말을 건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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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과 풍류로 가득한 제천 주택
- 건축주 신건준(57)·이은경(54) 부부는 제천 시내에서 줄곧 살았다. 올해 새로 입주한 주택은 시내 외곽으로 흐르는 고암천 건너 논과 밭이 펼쳐진 한적한 시골마을에 자리한다. 10분이면 시내 어디로든 접근할 수 있어 생활 여건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대로에서 거리도 적당해 차량 소음에서 벗어났다. 또한, 마을 가장 안쪽의 다소 높은 지대에 야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택은 그 자체만으로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그 속에서 자연과 벗하며 풍류를 즐기는 부부의 삶은 어떠할까.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팀버하우스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제천시 고암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1092㎡(330.32평)건축면적 99.27㎡(30.02평)건폐율 9.09%연면적 115.99㎡(35.08평) 1층 99.27㎡(30.02평) 2층 16.72㎡(5.05평)용적률 10.62%설계기간 2017년 6월~8월공사기간 2017년 8월~12월건축비용 1억 7천만 원(3.3㎡당 485만 원)토목비용 2,000만 원(옹벽) 부부의 전원주택 건축 계획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연을 좋아하는 부부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으레 노후의 삶은 전원에서 보내야 한다고 여겼다. 당시 여러 경로를 통해 전원 속에 자리한 참한 집터를 알아보던 중 지인을 통해 이곳을 찾아냈다. 경제적 사회적 기반을 둔 시내에서 가깝고, 진산인 용두산이 보여 전망이 뛰어나다. 건축주는 주변에 인가가 드문 고즈넉한 분위기에 지목이 임林과 전田으로 이뤄진 2필지(약 750평)를 선뜻 계약했다. 부부는 땅을 마련한 후 틈만 나면 찾아와 밭을 일구면서 터와 교감했다. 어느덧 반 농사꾼이 된 부부가 본격적으로 건축 계획을 세운 건 3년 전이다.“은퇴하고 집을 지으면 너무 늦겠다 싶었어요. 다행히 일터에서 가까운 데다 아내도 ‘아파트 생활이 답답하니 기왕 지을 거면 빨리 짓자’고 했죠. 그래서 작년에 집을 짓기 시작해서 올해 입주한 거예요.” 주택 야경 주택 입구 시원한 풍경을 끌어들인 북향집임야와 전 사이에 자리한 땅은 6m 도로가 북쪽의 전과 맞닿아 있으며, 남쪽의 임야는 도로가 끊긴 맹지 상태다. 임야가 있는 안쪽에 집을 짓기로 한 부부는 개발행위허가를 받기 위해 도로부터 연결해야 했다. 진입 도로는 접근성을 고려해 북쪽 도로에서 밭 가운데를 관통해 연결했다. 부부는 임야(1092㎡(330평))를 대지로 변경하고 인접 필지 경계에 석축을 쌓았다. 진입도로에 의해 두 개로 나뉜 밭도 외곽에 개비온 옹벽을 두르고 평탄 작업을 했다.“계속 밭을 일굴 생각이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향후 집터로 팔 수 있게 밭도 토목공사를 해뒀죠.”집을 짓기에 앞서 부부의 발목을 잡은 건 설계 시공을 맡아줄 전문가를 찾는 것이었다.“수많은 업체 가운데 누가 잘하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집 짓는 게 어렵다고 얘기만 하지, 정작 어떤 업체가 잘하는지 아는 사람은 없더라고요. 여기저기 알아보다 팀버하우스를 소개받았어요. 이천로 대표와 얘기해 보니 첫인상이 좋은 만큼 전문가로서 믿을 만해 거의 모든 걸 맡겼어요.” 블랙 & 화이트로 모던하게 연출한 현관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동부제강) 벽 - 스타코, 파벽돌, 케뮤사이딩 데크 - 친환경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서울벽지) 벽 - 실크벽지(서울벽지) 바닥 - 강마루(이건)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크나우프) 외벽(내단열) - R19 글라스울(크나우프) 외단열 - T50 비드법 보온판‘가’등급 내벽 - R11 글라스울(크나우프)계단실 디딤판 - 애쉬 집성목 난간 - 현장 제작창호 미국식 24㎜ 로이 복층유리(LS창호)현관 단열 스틸도어(성우스타게이트)주요조명 비츠조명, 프로라이팅조명주방가구 하이그로시 무광(미다스가구)위생기구 계림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설계 및 시공 팀버하우스 043-853-4997 www.팀버하우스.kr 천장을 높여 공간감을 확보한 거실은 중목구조 부재로 서까래를 표현해 목조주택의 아늑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 개수대 앞에 넓은 채광용 창을 내 구석구석 빛으로 가득하다. 부부는 천장이 높은 거실과 다락같이 아담한 2층 방을 주문하고 디자인과 인테리어 등 세부적인 내용은 이 대표의 의견에 따랐다. 이 대표는 건축주와 상담 후 집터부터 살폈다. 직사각형인 대지는 남쪽은 야산으로 시야가 막히고 동서는 열렸으며, 북쪽은 멀리 차령산맥까지 시야가 시원하게 뻗는다. 좌향은 조망을 고려해 북향으로 선택하고 평면을 구성했다. 공유 공간은 최대한 햇볕을 끌어들이기 위해 동쪽에 두고 침실은 서쪽에 배치했다. 그리고 주택은 한여름 거실로 들어오는 오후의 긴 햇살을 차단하기 위해 북서향으로 살짝 틀어 앉혔다. 입면은 3개의 매스를 간결하게 구성하고, 외벽을 파벽돌과 스타코로 대비를 준 뒤 거실 전면 부위에 세라믹 사이딩으로 변화를 줬다. 서쪽에 배치한 부부의 침실은 이른 아침에 수면을 방해받지 않을 만큼 아늑하며, 창을 통해 수려한 풍경을 끌어들여 조용한 휴식처로도 손색이 없다. 안방 드레스룸과 욕실 삶의 여유를 담은 공간자연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온 부부는 주거 공간에서도 야외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주택을 좌측에 최대한 근접 배치해 우측에 넓은 텃밭을 확보한 이유다. 텃밭 한편에 이제 막 모양을 갖춰가는 닭장도 한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불필요한 수고를 덜기 위해 마당에 잡풀이 자라지 않도록 자갈을 깔고 경계를 따라 수목을 심어 조경을 완성했다.10년 가까이 남편은 대금, 아내는 아쟁을 즐겨왔다. 아파트에서 살 때 소리보다 벽 하나 건너 이웃의 반응에 더욱 신경 썼으나, 이곳에서 풍경을 담은 거실을 배경 삼아 비로소 그들만의 소소한 무대를 마음껏 즐긴다. 현관 정면에 계단과 서재를 나란히 배치했다. 1층 공용 욕실 부부가 주로 머무는 거실은 천장을 높여 공간감을 확보하고 천장에 중목구조 부재로 서까래 모습을 나타내 목조주택의 아늑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 거실 뒤에 있는 주방/식당은 동쪽에 자리 잡은 덕에 항상 밝은 빛이 들어 밝고 생동감이 넘친다. 주방 개수대 앞에도 넓은 채광용 창을 내 구석구석 빛으로 가득하다. 현관 오른쪽에 있는 부부의 침실은 이른 아침에도 수면을 방해받지 않을 만큼 아늑하며, 북쪽에 낸 창을 통해 수려한 풍경을 끌어들여 조용한 휴식처로도 손색이 없다. 현관 정면에 있는 서재 옆으로 2층 계단이 연결된다. 계단을 올려다보면, 그 끝에 문이 있다. 2층은 다른 공간 없이 문을 열면 바로 방이다. 2층 방은 거실 뒤쪽에 있어 박공지붕에 의해 조망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그 대신 전용 베란다를 통해 시원한 야외 풍경을 갖췄다. 2층은 다락처럼 아늑한 공간을 바라는 건축주 요구에 따라 다른 공간 없이 방 1개만 배치했다. 2층 방과 연계한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 이곳에 입주한 뒤 남편은 “마음의 여유를 찾고 인생의 참맛을 느꼈다”고 한다. 아내는 “아파트와 다르게 집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했다. 부부는 자신들의 삶을 오롯이 담아낸 이 주택을 설명하며, 진정으로 좋은 집임을 연신 밝은 표정을 통해 전했다. 마당 옆에 마련한 텃밭과 창고용 비닐하우스 주택 뒤에서 바라본 모습. 2층 베란다 하부는 주방/식당이다. 마당에 불필요한 수고를 덜기 위해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자갈을 깔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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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과 풍류로 가득한 제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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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싸리기둥에 칠기봇장 달성 조길방 가옥
- 대구 달성 조길방 가옥達城趙吉芳家屋(중요민속문화재 제200호, 대구 달성군 가창면 정대1리 350)은 가화를 당한 조광국이 이주해 정착하면서 안채를 지었고 나머지 건축물은 그의 아들, 손자 대에 올렸다. 싸리 기둥에 칠기봇장(칠기나무로 된 집)인 특이한 곳으로 소박한 안채와 사랑채, 방앗간채, 헛간채로 이뤄졌다.글 최성호 사진 홍정기 조길방 가옥은 이런 깊은 산골에 집이 있나 할 정도로 산골에 위치한다. 가화를 당한 조길방의 9대조 조광국이 홀로 들어와 정착하고자 집을 지었다. 민속문화대백과사전(이하 백과사전)에 의하면 대구 동촌비행장 근처에 살던 조광국匡國(조길방의 9대조)이 가화家禍를 당해 홀로 이곳, 달성군 가창면 정대1리에 들어와 정착했다고 한다. 이곳은 매우 깊은 산골이다. 마을에서 계곡으로 한참 들어와서도 또 산을 타고 올라야 한다. 이런 곳에 집이 있나 할 정도다. 이렇게 깊은 산골에 정착한 것으로 보아 가화 때문에 도망쳐 정착했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현재 초가 4채가 있는데 안채와 사랑채는 예전에 지은 것이고 아래채와 입구에 있는 집은 최근 복원했다. 달성군이 제공한 배치도와 한국의 전통가옥 기록화보고서(달성 조길방 가옥/이하 보고서)에는 입구 건물을 헛간채로 표기하고 있으나 지금은 일반 살림집으로 쓴다.원래 인근에 15가구가 모여 있었다고 하는데 1984년 조사에는 6가구만이 파악됐고, 지금은 주변에 얼마나 사는지 모르겠으나 아래 음식점 외에는 사람이 산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능선과 어우러져 아담하게 놓인 아래채. 대청 기둥을 소나무가 아닌 싸리나무로상량문에는 '聖上在位九年甲굪二月十九日卯時竪柱未時上樑'라고 쓰여 있다. 갑진년은 정조 재위 8년인 1784년으로 실제 건축연도는 1784년 또는 1785년으로 추정된다. 백과사전에 따르면 사랑채는 60년 전에 확장했고 아래채는 30여 년 전 무너진 것을 개조했다. 백과사전이 1984년 작성된 문헌을 참고했으므로 사랑채는 1925년 무렵, 아래채는 1955년 무렵 확장·개조한 것으로 보인다.조길방 가옥 안채는 높은 축대 위에 남서향으로 놓였다. 전면 다섯 칸 측면 한 칸의 一자형이다. 대청은 두 칸으로 간 살이 다른 칸보다 좁아 두 칸이지만 한 칸인 안방과 건넌방보다 조금 더 클 뿐이다. 대청 기둥은 원기둥으로 소나무가 아닌 싸리나무를 썼는데 백과사전에 의하면 조길방의 부친이"싸리 기둥에 칠기봇장(칠기나무로 된 집)"이라고 늘 자랑했다고 한다.현재 원기둥 하부는 다른 나무로 이었다. 백과사전에서도 이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오래전에 이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안채는 삼량집으로 소박하다. 안방 전면에는 작은 창을, 건넌방 전면에는 문을 설치했는데 예전에는 건넌방 앞쪽도 안방과 같았다고 한다. 부엌 측면과 후면은 1/4칸 정도 늘여 넓게 했으며 후면으로 늘린 부분은 선반을 달아 식기 등을 놓았을 것이다.사랑채는 아래 두 칸은 방, 안채 쪽 한 칸은 헛간이다. 입구 쪽에 쪽마루를 둬 드나들기 편하게 한 것으로 보아 출입은 주로 안마당 반대편 쪽에서 이뤄진 것 같다. 바깥 한칸에 위치한 아궁이는 안마당 쪽에 둬 불을 땔 때 연기가 사랑채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으며 같은 이유로 아궁이가 설치된 방향이 아닌 측면과 입구 두 곳에 문을 설치했다. 한편 우측 기둥에 상방과 하방을 걸었던 흔적이 있어 사랑채 옆에 대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안채 앞으로 넓게 자리한 안마당. 안채에서 본 전경으로 얼마나 높은 곳에 위치한지 짐작이 간다 좌측 안채와 정면 사랑채. 사랑채는 1925년 무렵 확장, 개조했다. 걸터앉을 수 있도록 낮은 툇마루를 둔 헛간채. / 새로 지은 건물로 기존 건축물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사랑채와 헛간채 사이공간. 변소를 건물에 붙여 지은 특이한 사례조길방 가옥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아래채다. 현재 백과사전의 평면, 달성군청에서 제공한 평면, 보고서의 평면 그리고 지금 건물 모습을 비교해 보면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선 보고서의 평면과 현재 평면은 비슷하다. 기본 구성은 가운데 방을 중심으로 안채 쪽에는 외양간을, 반대쪽에는 곳간을 배치했다. 보고서 평면과 실제 평면의 차이는 외양간 뒤편을 1/4칸 정도 더 내달았고 화장실 부분을 보고서보다 창고 쪽으로 1/4칸 정도 더 키웠다. 그리고 예전에는 곳간 옆 처마 밑에 디딜방아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어떤 것이 원형인지 판단할 길이 없다. 그리고 2005년 발간한 보고서 사진은 문화재청 사진과 같으므로 현재 아래채는 2005년 이전 다시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아래채는 세 칸 규모밖에 안 되는 작은 집이지만 다양한 구성을 보여 흥미를 끈다. 변소에는 별도로 문을 만들지 않고 뒤쪽에서 돌아 들어가게 했는데 이렇게 변소를 건물에 붙여 짓는 경우는 강원도 산간에 있는 집 외에는 보지 못했다. 조길방 가옥에서 아쉬운 부분은 옛 헛간 자리에 새로 지은 건물이다. 예전에 찍은 문화재청 사진에서도 지금과 같은 건물은 없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지었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보고서에 있었던 헛간이 예전 시골 농촌 살림살이로 보아 더 어울린다. 한옥 체험이나 농촌 체험을 위해 새로 집을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전혀 환경에 맞지 않는 건물임은 분명하다. 현재 조길방 가옥 대청에는 6장의 교지를 전시해 놓았다. 초가집이지만 자기 집안이 양반이었음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내용을 보면 위 3장은 조시번과 조중기가 받은 교지로, 두 장은 벼슬을 내린다는 내용이고 한 장은 품계를 올린다는 내용이다. 아래 3장은 부인에 대한 것으로, 남자가 일정한 품계를 받으면 부인도 그에 상응하는 내명부 품계를 받기에 같이 내린 것이다. 교지 중 제일 빠른 것이 건륭 21년이다. 건륭 1년이 1736년이니 건륭 21년은 1756년이다. 이때는 조시번이 종2품에 해당하는 벼슬을 했고 17년 뒤인 건륭38년(1773년)에는 조중기가 정삼품 당상관에 해당하는 첨지중추부사를 역임했다. 그리고 다음 해에 가자加資(조선 시대 관원들의 임기가 찼거나 근무 성적이 좋은 경우 품계를 올려 주던 일. 또는 그 올린 품계)돼 종2품 품계인 가선대부로 올랐다. 이 정도면 명망 높은 집안이라 할 수 있다. 아래채 후면으로 좌측이 외양간이고 우측이 곳간이다 축대 위에 남서향으로 앉은 안채. 대청 기둥을 소나무가 아닌 싸리나무를 쓴 특이한 경우다. 삼량집으로 안방 정면으로 작은 창을 냈다. 초가와 빼곡한 숲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문화재청자료에는 조광국이 가화를 당해 총각의 몸으로 이곳에 들어와 안채를 건립했다고 나오는데, 상량문에 쓰인 1784년은 조광국 사후이므로 이 집은 아마도 조광국의 아들 또는 손자 대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 최성호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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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싸리기둥에 칠기봇장 달성 조길방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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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만에 지은 ‘땅콩집’의 원조, 용인 목조주택
- 두 집이 벽을 맞대고 하나의 건물을 이루는 듀플렉스 홈Duplex home에 건축가 이현욱 소장이 '땅콩집'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땅콩껍질 안에 두 개의 알이 들어 있는 것과 비슷하다'하여 이러한 이름을 짓게 된 것인데, 어느새 인기에 힘입어 땅콩집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단독주택 대중화를 외치는 이현욱 소장 자택이자, 땅콩집 1호인 용인 113.8㎡(34.4평) 복층 목조주택을 찾았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건축구조 복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221.1㎡(66.9평)건축면적 113.8㎡(34.4평)외부마감 시멘트 사이딩, 컬러 강판내부마감 벽지, 온돌마루설계 이집소 이현욱 소장 1899-62400http://www.lhl.co.kr 한집인 듯 두 집인 듯 회색의 옅기가 다른 두 개의 건물이 벽을 맞대고 같은 모양으로 한 공간 안에 서 있다. 무채색에 연두색과 노란색 컬러강판으로 포인트를 준 아담하지만 내실 있는 땅콩집이다. 건축주이자 건축가인 이현욱 소장은 인터뷰 내내 땅콩집은 대단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강조한다. "단지 누가 먼저 이야기했느냐 하는 거죠. 외국에서는 대중화된 주택 개념인 단독주택이 우리나라에서는 짓기 어렵고 살기 힘든 거주 형태처럼 인식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에요."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이 소장은 목조주택에 대한 관심이 생겨 개인적으로 단열 등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와 인연을 맺고 이곳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목조주택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보통 석 달 만에 짓는 건축 과정을 한 달 안에 할 수 없을까 고민했죠. 실제로 주택을 지어봤어요. 그런데 웬걸. 한 달 채 안 되는 23일 만에 집 짓기가 끝나더라고요." 현대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의 주방. 1층 거실 TV를 다락으로 올리고 대신 큰 테이블을 둬 식사공간 또는 손님맞이 용도로 쓴다. 나만의 집, 꿈이 아닌 현실아파트다 주택이다 이집 저집을 전전한 지 횟수로만 벌써 7번째였다. 직접 살아보지 않고서는 장단점을 알 수 없다며 주택 구조별, 종류별로 옮겨 산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땅을 밟을 수 있는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에 살아야 겠다 마음먹었다. 이사와 함께 전원주택을 지을 계획을 하고 보니 자금이 문제였다. 목돈은 필요한데 집이 팔리고 완공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3개월은 자금운용에 부담스러운, 어딘가 임시 거처하기에도 모호한 기간이었다. 그래서 이 기간을 줄일 수는 없을까를 고민했고 그 결과 지금의 '땅콩집'이 탄생한 것이다. 23일 만에 가능했던 것은 프리컷, 모듈 주택, 패널라이징 등으로 불리는 공장 제작형 기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빨리 짓는다고 안전하지 않은 건 아니예요. 조립식 자체가 과학적이고 주문한 대로 만들어 나와 끼우기만 하면 되는데다 단지 많은 인부를 고용해서 기간을 축소시키는 것일 뿐이니까요." 땅콩집은 일반 목구조를 택했으며 1, 2층 크기가 동일한 113.8㎡(34.4평) 규모로 다락까지 포함하면 158.4㎡(48.0평)다. 주방과 거실이 놓인 1층은 식탁과 다용도로 쓰는 긴 테이블이 있어 손님을 맞는 공간으로도 유용한데 TV가 없어 책꽂이와 컴퓨터로 자리를 채우고도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2층은 아이 방과 안방, 화장실이 있고 3층은 방과 거실로 구성된 다락이다. 넓게 트인 다락 거실은 TV와 책장, 소파 등을 배치해 가족 공간으로 쓰고 방은 아이들 놀이방으로 활용한다. 2층 두 아이의 생활공간. 화장실과 작은 발코니, 드레스룸이 있는 안방.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버리기벽 하나를 두고 옆집이 붙어 있지만 소음은 전혀 문제없다. 두 주택은 계단위치만 다를 뿐 구조는 모두 똑같다. 친구인 땅콩집 이웃과 매달 함께 관리비 정산의 시간을 가진다. 전기와 난방 등 측정된 세금을 비교하며 어떤 부분이 어떻게 얼마가 더 나왔는지 비교분석해 과지출되는 부분을 막고 은근한 경쟁심에 좀 더 절약하자는 다짐으로 매달 정리한다. 단열을 중시하는 그는 창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창이 모두 작아요. 대신 채광과 환기를 위해서 수는 많고요. 제일 큰 창이 1.8m로 앞뜰을 볼 수 있는 베란다 창이죠. 일부러 바깥 구경한다고 크게 내는 집들이 있는데 창이 크면 집 안 노출이 쉬워 불편하죠. 자연을 즐기려면 안에서 바깥을 보느니 몇 발자국만 걸어서 정원으로 나가는 게 훨씬 좋지 않나요?" 다락 - 서재 겸 실질적인 거실, 휴식공간. 여느 단독 주택들의 방마다 하나씩 놓인 테라스도 땅콩집에는 부부 방에 딸린 공간을 빼고는 없다. 만들어놓고 결국 창고가 되게 방치한다는 경험에 비추어서다. 방도 많이 필요 없다. 욕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돈만 많이 들고 결국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집이 된다는 게 그의 말이다. "군더더기 없이 알뜰하면서 실용적인 집이라는게 자랑이에요. 조경도 하나 안 하고 시간 날 때마다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가꾼 건데 풀을 심어 놓고 보니 삐뚤삐뚤하더라고요. 하하. 그럼 뭐 어때요. 추억도 쌓고 같이 꾸며간다는 게 중요하죠."시간이 지날수록 손때가 묻어 가치 있는 집, 들고 다니는 땅콩집이다."단독주택은 아파트보다 손볼 데가 많다는 등 단점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틀에 박힌 똑같은 공간에서 비슷한 사고를 하며 자라게 두느니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바른 선택을 하고 싶었어요.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산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배움이 되고 기쁨이 되는지. 넓지 않아도 집앞에 푸른 대지를 보면 누구라도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니까요." 마당이 딸린 건물 정면. 이웃집과 함께 사용하는 이 장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유로운 자연의 공간. 좁은 대지와 주변 환경 등의 여건상 건물 뒤편으로 놓인 현관은 비바람 등에 무관하다는 특징. 측면. 아이들을 위한듯 알록달록한 컬러가 회색 대비 돋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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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만에 지은 ‘땅콩집’의 원조,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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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습도 조절을 알아서 척척 e+그린홈 Green Home
- 거주자가 즐겁고 상쾌한 기분이 들도록 알아서 척척 온 · 습도를 조절하며, 가계비 부담을 덜도록 에너지 소비를 73% 저감한 주택. 더욱이 태양광 시스템 등으로 38% 에너지를 생산해 자체 소비하고도 11% 에너지가 남아도는 주택. 미래에나 나올 법한 상상 속 주택이 아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코오롱글로벌 R&BD센터 내 들어선 'e+ 그린홈Green Home'이다. 2011년 9월 국내 최초로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Passive House Institute)에서 PH 주거 부문 인증을, 2012년 2월 '제2회 친환경 주택 건설 기술 및 신자재 개발 대상'단체 부문 대통령상을 받은 건축물이다. e+ 그린홈엔 태양광 · 태양열 · 지열 시스템, 전열 교환 환기 시스템, 급 · 배수 통합 시스템, 건식 바닥 난방 시스템, 이끼 벽면 녹화 등 95가지 녹색 기술 요소가 녹아있다. 온돌 문화에 익숙한 우리는 난방 하면 먼저 바닥 난방을 떠올린다. 난방이란 실내 온도를 높여 따듯하게 하는 것으로 집터(입지), 설계, 구조, 자재, 시공, 유지 관리 시스템 등 이 모든 것이 밀접하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 e+ 그린홈은 그런 면에서 주택의 지표를 설정케 하는 표본 건축물인 셈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코오롱글로벌㈜ R&BD센터 친환경건축연구소 e+ 그린홈 개요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건축 구조 철근콘크리트대지 면적 5525.0㎡(1671.3평)연면적 394.37㎡(119.3평)건축 면적 295.33㎡(89.3평)규모 지상 2층, 지하 1층외벽 비드법 2종 3호 300㎜지붕 습식 우레탄 200㎜바닥 습식 우레탄 200㎜창호 로이 복층 창호, PVC 로이 삼중 유리설계 운생동건축사사무소 · 시공 : 코오롱글로벌㈜설계 기간 26개월시공 기간 10개월 e+ 그린홈은 코오롱글로벌㈜에서 국내 최초로 에너지 플러스 실현을 목표로 친환경 건축 기술을 통합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플러스 주거인 'Energy+', 자연 친화적 주거인 'Eco+', 소비자의 디자인 감수성을 자극하는 주거인 'Emotion+'의 세 가지 e+ 개념을 제시한 친환경 주택 모델이다. 자연의 생태 원리에서 힌트를 얻고 주변 자연환경을 적극 반영한 코오롱글로벌의 친환경 건축 기술 결정체다.이성진 코오롱글로벌 R&BD센터/ 친환경연구소소장은 e+ 그린홈은 자연조건을 최대한 이용해 디자인했다고." '자연 친화적인 주택 계획'이란 주제는 건물의 매스Mass를 설정하는 단계부터 반영했다. 건물을 정남향에서 동서 방향으로 길게 배치하고 하나의 덩어리 형태로 만들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지붕엔 태양 에너지를 최대한으로 받을 수 있는 각도를 계산해 경사면을 만들었다. 또한, 빗물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지붕 모양을 변형 · 조정했다. 벽면과 옥상에 심은 식물은 미기후微氣候를 조절하고 빗물을 정수하며 자연 친화적인 외부 환경을 만들어낸다."산의 형태를 이용한 자연 에너지 이용 최대화뿐만 아니라 딱정벌레가 땅 위로 올라올 때 표면에 물방울이 맺힌 것에서 착안한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쿨링 라디에이터', 열대 사막 흰개미집의 자연 환기 효과를 도입한 '쿨 튜브', 연꽃의 표면 자연정화 기법에서 착안한 '내耐오염 페인트', 눈꺼풀이 바람과 먼지로부터 안구를 보호하듯이 과도한 일사 · 먼지 등으로부터 실내를 보호하기 위한 '자동 제어 블라인드'등 e+ 그린홈에 다양한 생체 모방(Biomimicry) 기술을 적용했다 유해 물질을 제거한 친환경 건강 마감재로 꾸민 거실, TV가 있는 벽면 뒤로 가정주부가 선호하는 넓은 수납공간을 설치했다. / 밝고 화사하고 안정감이 들도록 디자인한 안방. 주방/식당, 가정주 부의 가사 도우미 격인 ‘칸칸’ 수납공간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e+ = 패시브 디자인 + 액티브 기술e+ 그린홈은 95개 녹색 기술을 이용해 에너지를 저감하고, 신 ·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총 11%의 에너지를 플러스한다. 다음은《102 GREEN KEYWORDS + KOLON》에서 소개한 e+ 그린홈의 에너지플러스시스템이다."e+ 그린홈은 태양 빛을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고, 빗물과 폐수를 재활용하며, 지열을 냉 · 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이처럼 패시브 디자인과 액티브 기술이 합쳐진 e+ 그린홈은 같은 면적의 일반 주택과 비교해 총 73% 에너지를 저감한다. 나머지 27%의 에너지도 밖에서 끌어다 쓰지 않는다. 태양과 바람을 이용한 재생 에너지를 생산해 사용하는 데 실컷 쓰고도 에너지가 남아, 오히려 연간 11%가량 잉여 에너지를 생산한다."e+ 그린홈의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환산하면 40평형 복층 주택의 1년 치 난방을 1.5ℓ 페트병 100개 분량의 석유만으로 하는 셈이다. 이는 같은 크기의 건축물이 사용하는 난방비의 절반에도 채 못 미치는 양이다. 물론, e+ 그린홈에선 이 난방 에너지마저 무한 청정에너지인 태양, 바람, 지열로 생산하기에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2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쿨링 라디에이터./ 환기 겸용 자연 채광 시스템. / 실내 온·습도 조절형 축열체. 자연 채광을 최대 활용한 이층 전이 공간과 자녀 방. / 모니터링용 500개 센서. e+ 그린홈, 녹색 난방 기술40평 기준 일반 단독주택의 연간 에너지 소비를 보면 냉 · 난방이 70% 정도고, 이중 냉방이 약 7%, 난방이 약 63% 차지한다. 취사, 세탁, TV, 컴퓨터등 가전 및 조명, 환기, 급탕 등의 에너지소비는 다 합해도 30% 정도에 불과하다. 주택 에너지의 약 60%를 난방 에너지로 사용하는 셈인데 작게는 치솟는 유가로 말미암은 가계비 부담을, 크게는 에너지 안보와 지구 온난화 등을 고려할 때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본지本誌에서 최근 2년간 취재한 전원주택(40평 기준)을 대상으로 겨울철(12∼2월) 월평균 난방비를 에너지원별로 조사한 결과 기름보일러 사용 가구는 45만∼50만 원, 도시가스 사용 가구는 40만∼45만 원, 심야전기보일러 사용 가구는 35만∼40만 원선, 지열 냉 · 난방 시스템(5RT 기준) 사용 가구는 20만∼25만 원 사이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 결과는 건축물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다르지만, 겨울철 난방비로 인한 가계비 부담이 적지않음을 보여준다. e+ 그린홈에선 전체 주택 관리비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냉 · 난방비 걱정이 전혀 없다. 이성진 소장은 연중 일정한 지열원(15∼20℃)을 여름엔 냉방으로, 겨울엔 난방으로 활용하는 지열냉 · 난방시스템을 비롯한 95가지 녹색기술을 농축했기 때문이라고. "e+ 그린홈에 지열 냉 · 난방 시스템을 수직형 1RT, 슬래브형 2RT 총 3RT를 적용했지만, 사실 태양열 급탕 시스템만으로 겨울철을 충분히 따듯하게 나기에 지열 냉 · 난방 시스템은 필요 없다. 단지, 95가지 녹색 기술 가운데 하나로 전체 에너지 저감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 모니터링을 하고자 설치했을 뿐이다. 또한, 단독주택엔 e+ 그린홈의 95가지 녹색 기술 중 대표기술 10여가지만 적용해도 PH 성능이 나온다." 이성진 소장은 주택 난방 우선순위로 설계를 기본으로 한 단열, 창호, 기밀 시공(환기 시스템) 등을 꼽는다. 73% 에너지를 저감하고 태양광 시스템으로 38% 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자체 에너지 소비 27%를 충당하고도 11% 에너지가 남아도는 주택, e+ 그린홈. 과연 그 속에 어떤 기술들이 숨어 있는 것일까. 안영섭 전임연구원의 안내로 e+ 그린홈의 녹색 기술을 난방중심으로 살펴보자. PCM 창호. / 전동 구동형 외부 베네시안 블라인드. LED 조명 및 개방형 축열 천장. / 신소 재 단열재, 에어로젤. / e+ 그린홈의 건식 바닥 난방 시스템(左)과 일반 바닥 난방 시스 템(右) 비교. 건식 외단열 공법 건축물 외부에 단열재를 설치해 열 방출을 최소화하고 열교 및 결로 방지, 비접착 방식 트랙을 설치해 고정했다. PH는 단열재에 중점을 두는데, 외단열은 국가國策과제이자, 독일 프라운호퍼ISE(Fraunhofor Institute of Solar Energy)에서 제안한 것 중 하나다. 외벽은 비드법 2종 3호 300㎜로, 내벽은 철근콘크리트 200㎜로 시공해 벽체두께가총500㎜다. 삼중 창호 시스템 로우-이Low-e 투명 삼중 유리, PH 인증을 획득한 PVC 프레임을 사용해 단열과 기밀성을 확보했다. 고정 창은 모두 삼중창호를, 발코니 창은 투명 복층 창호를 사용했다. 또한, 현관 부분에 사용한 PCM(Phase Change Material : 상변화 물질) 창호는 여름철엔 프리즘을 통해 직사광선을 반사하고, 겨울철엔 파라핀 계열의 상변화 물질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해 실내에 복사열을 제공한다. 진공 단열 방화문 프레임에 진공 단열재를 적용해 우수한 단열성을 확보하고, 두께를 감소해 가용 면적을 증대했다. 우레탄 단열재를 사용한 일반 현관 방화문은 단열에 취약해, 실지로 열 화상 카메라로 촬영하면 열교현상이 심하다. 방화문 프레임에 진공단열재를 삽입한 이유다. 개방형 축열 천장 구조 고성능 축열 매체의 타임래그Time-lag 현상을 통해 냉 · 난방 에너지를 저감했다. 마감 대신 그릴 형태로 오픈한 축열천장은 여름철엔 냉기를, 겨울철엔 온기를 내뿜는다. 지열 냉 · 난방 시스템 연중 일정한 지열원으로 100% 냉 · 난방을 한다. 특징 중 하나가 지중하고 가까운 기초 슬래브 위에 별도 천공 없이 바닥난방을 하듯이 설치한 슬래브형 2RT 지열 냉 · 난방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배관-히트펌프-저탕조로 이뤄지며, 일례로 여름철 20℃ 물을 배관을 통한 열 교환으로 15℃로 낮추고, 다시 15℃를 히트펌프를 통해 7℃로 낮춰 저탕조에 쌓아 놓는다. 그리고 저탕조의 7℃ 물을 펌프를 이용해 수냉식 CPU 쿨러로 차가운 바람을 실내에 공급한다. 겨울철 난방은 0℃ 물을 배관을 통해 15℃로 만들고, 다시 15℃를 히트펌프로 35∼40℃까지 올려 저탕조에 저장했다가 펌프를 통해 수냉식 CPU 쿨러로 따듯한 바람을 실내에 보낸다. 건식 바닥 복사 난방 시스템 지열 냉 · 난방 시스템을 이용한 바닥 복사설비 적용 시 바닥의 온열감을 극대화한 시스템이다. 온수 배관과 일체화한 두께 12㎜ 패널로 천창고 확보에 용이하며 시공 및 해체도 간단하다. 특히, 리모델링 시 하루 만에 기존 바닥 구조에서 마루만 걷어내고 시공하기에 거주자의 편의를 높였다. 투과형 박막 BIPV 고단열 모듈 비정질 박막 태양전지(a-si)를 이용한 BIPV(건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 모듈로 건물 창호를 대체하며, 생산한 전기 에너지를 건축물 자체 전력으로 활용한다. 흐린 날에도 발전량이 우수하며 균일한 채광으로 실내를 쾌적하게 만든다. 태양전지의 단열성능은 1.26W/㎡℃로 일반 삼중창호(1.4W/㎡℃)보다 높다. 전열 교환기(환기 시스템) 환기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실내 에너지 손실을 열 교환 메커니즘을 통해 에너지를 회수(열 교환율 80% 이상)해 유입되는 공기에 전달하므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고효율 인증 BLDC모터와 엘리먼트(폐열 회수 장치)를 적용했으며 프리필터는 큰 먼지를, 집진 필터는 꽃가루와 NOX를, 탈취 필터는 외부 악취를 환기시킨다. 온도와 CO2 농도에 따라 환기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므로 에너지를 저감한다. 신소재 단열재, 에어로젤 나노 실리카 에어로젤 원료의 보냉 · 보온용 단열재로 방염, 내연, 내화 기능을 갖췄다. 건축물에서 간과하는 부분이 열교 현상이다. 외피를 고정할 때 앵커를 많이 사용하는데 외피-콘크리트-앵커-실내 순으로 연결돼 열전도에 의해 열이 빠져나간다. 에어로젤은 고가高價다 보니 앵커링부분에만 사용해 열교현상을 최소화했다.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진 e+ 그린홈. 디자인과 기능성을 고려해 설치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과 창호 일체형 태양광 집열기. 이끼 식생을 활용한 벽면 녹화. 미기후 조절, 산소 및 음이온 방출, 정서적 안정 등에도 기여한다. e+ 그린홈을 방문하면서 매년 겨울철마다 전력 수급난이 되풀이되는 상황에서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신재생에너지 개미 발전소가 된다는 사실에, 건축물 자체가 온 ·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며 주거 만족도를 높여 준다는 사실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CO2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미래세대까지 배려한 친환경 주택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Energy+, Eco+, Emotion+를 통해 친환경 주거 환경과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실현하며 감성 주거를 추구하는 코오롱글로벌㈜의 e+ 그린홈. 살림집으로서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다려진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친환경 건물의 경제효용은 '대기만성형'입니다. 행여 비슷한 스펙의 일반건물과 비교해 초기건축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해도, 친환경 건물은 세월이 갈수록 가치가 높아지고 초기의 초과비용을 상쇄시키는 우수한 경제성을 발휘합니다. 때문에 친환경 건축의 경제성을 따질 때는 장기적 안목, 즉건물의 총생애주기(FullLifeCycle)를 고려한 종합적 계산이 요구됩니다. 설계에 따른 이득, 건설비용, 건물의 기능, 관리비의 절약은 물론 건물의 영향력과 시장성의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지니까요."《102GREENKEYWORDS+ KOLON》중 뷰로하폴드BuroHappold의〈총생애주기〉에서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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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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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습도 조절을 알아서 척척 e+그린홈 Green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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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위한 ‘개좋은 집’ 남양주 에르고펫
- 인간의 주거 공간이 반려견에게도 좋은 공간일까. 결론만 보자면 ‘아니다’. 주거 공간은 인간의 요구와 편의 중심으로 발전했을 뿐 작고 털 달린 네발 동물의 습성과 특징은 고려하지 않았다. 개들의 처지에서 본다면, 인간의 주거 공간은 답답하고 미끄럽고 시끄러울 뿐이다. 그렇다면 개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주거 공간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박준영 소장이 일찍이 ‘반려견주택연구소’를 만든 이유다. 나아가 한국 최초로 반려견을 위한 주택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는 그가 최근 남양주에 반려견을 위한 주택 ‘에르고펫’을 선보였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반려견주택연구소 박준영 소장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건축구조 ALC대지면적 411.00㎡(124.32평) 공유지분 포함 539.00㎡(163.04평)건축면적 82.05㎡(24.82평)건폐율 19.96%(법정 20%)연면적 120.93㎡(36.58평) 1층 59.40㎡(17.96평) 2층 61.53㎡(18.61평) 주차장 22.65㎡(6.85평)용적률 29.42%(법정 80%)토목공사 보강토설계기간 2017년 11월~2018년 1월공사기간 2018년 2월~7월건축비용 2억 4,500만 원(3.3㎡당 550만 원)설계 건축사사무소 소랑채 010-4626-6126시공 소현산업개발 010-3255-1331문의 (주)반려견주택연구소 010-8888-1234www.ergopet.co.kr 많은 사람이 집 안에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지만, ‘반려견을 위한 주택’에 대해선 생소한 반응을 보인다. 박준영 소장은 반려견을 위한 주택을 어떻게 알게 됐을까.“일본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반려동물을 위한 콘셉트의 주택을 보고 우리나라에도 꼭 필요한 주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일본은 애완동물의 천국이다. 그런데도 반려인과 비반려인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일본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1997년 ‘반려동물 공생주택 법규’를 제정한 뒤 반려동물 공생 아파트를 꾸준히 보급했어요. 그 결과 민원을 상당 부분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반 주택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기 때문에 반려인들의 민원에 대한 불안감 해결이 가장 시급했어요. 그래서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행복한 거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반려견을 위한 주택을 기획한 것입니다.” 우드 현관문은 불투명 창을 통해 은은한 빛을 끌어들여 현관을 밝게 비춘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마자론(로자) 벽 - 스타코 플렉스 데크 -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폴리싱타일단열재 지붕 - T22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 외단열 - T13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 내단열 - ALC T300(쌍용)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제작(황동산업)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현관 캡스톤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폴리싱타일을 사용한 바닥에 미끄럼 방지 코팅 처리를 해 분위기는 한결 밝게 하면서 반려견의 슬개골 탈구도 방지했다. 주방 바닥도 미끄럼 방지 코팅을 했다. 거실과 주방의 단차를 연결한 계단은 반려견이 부담 없이 뛰어다닐 수 있도록 낮고 깊게 계획했다. ‘ㄷ’자 형태로 동선을 최소화한 주방은 가구와 벽을 블랙으로 처리해 공간을 구분했다. 반려견의 특성 고려한 다기능 적용에르고펫 단지는 반려견을 위한 주택단지인 만큼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다.“집에서 개를 키울 때 미끄러지는 것을 자주 봤을 거예요. 이러한 환경은 개들에게 슬개골 탈구와 허리 디스크를 유발하죠.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에요. 사람에게 좋은 주택이 결코 개들에게 좋은 공간은 아닙니다.”계단도 반려견들 몸에 무리를 준다. 그래서 1층에서만 반려견이 생활하도록 제한하고 1층 바닥 전체에 미끄럼 방지 코팅을 했다. 덕분에 실내에서 야외처럼 무리 없이 뛰어다닐 수 있다. 냄새에 대한 문제도 해결했다. 거실에서 마주 보이는 계단 하부 공간에 마련한 반려견 하우스는 반려견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방석을 마련하고, 그 상부에 냄새를 배출하는 환풍기를 설치한 것이다. 거실 천장에 추가로 설치한 환풍기는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열 회수 환기장치를 적용했다. 화장실에 설치한 환풍기는 반려견을 목욕시킬 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온풍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했다. 또한, 화장실에 배변을 위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펫도어를 마련했다. 화장실에 설치한 환풍기는 냄새를 배출하면서 반려견을 목욕시킬 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온풍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했다. 화장실 문을 닫아도 배변을 위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펫도어를 마련했다. 화장실과 거실 등 바닥에 사용한 타일 줄눈에도 방수 코팅을 적용해 배변에 의한 오염물과 냄새가 흡착되지 않도록 했다. 반려견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전기 콘센트를 노출하지 않았으며, 에어컨도 스탠드가 아닌 시스템형을 설치했다.개는 감각기관이 인간보다 뛰어나고 예민하기 때문에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것에도 자극을 받는다. 우리에게 편안하고 조용한 공간도 개에게 스트레스로 가득한 공간일 수 있다. 이 주택은 반려견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했다. 벽체와 중문 설치 그리고 초인종을 빛으로 알리는 초인등을 설치해 소리에 의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실내 모든 조명은 깜빡임이 없는 플리커 프리 조명을 사용해 눈의 피로도도 줄여 진정으로 ‘개편한’ 주택으로 완성했다. 거실 옆, 계단 하부 공간에 마련한 펫 하우스. 상부에 냄새를 배출하는 환풍기를 설치했다. 모든 조명기기는 동체 시력이 뛰어난 개의 특성을 고려해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플리커 프리 제품을 사용했다. 반려인과 반려견의 행복한 공생박 소장의 목적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행복한 공생이 가능한 주거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반려견을 위한 주택이라지만, 사람이 먼저 살고 싶어 해야죠. 그래서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느낌의 유럽 스타일 콘셉트로 입면을 계획하고 실내는 모던 스타일로 깔끔하게 꾸몄어요. 계단은 개들에게 부담을 주기 때문에 1층을 반려견의 공간으로 제한하고 2층을 거주자 중심으로 계획했습니다.”천마산자락 경사지에 산을 등지고 남향으로 앉힌 주택은 시야가 트여 조망과 햇볕을 넉넉하게 끌어안는다. 차량 통행이 잦은 주요 국도와 거리를 두고 있어 주변 분위기가 고즈넉하다. 이 단지는 향후 32세대로 이뤄진 애견인 마을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초입에 먼저 들어선 이 주택은 건축면적 82㎡(25평), 연면적 121㎡(37평)의 복층이다. 겨울이면 산 능선을 타고 맹렬하게 돌진하는 추위를 고려해 두께 300㎜ ALC 블록에 비드법 보온판으로 외단열을 강화했다. 계단은 개에게 허리디스크를 유발하기 때문에 1층을 반려견의 공간으로, 2층을 건축주 가족의 공간으로 나눴다. 2층 안방 전면의 지붕 일부를 개방해 시원한 조망을 끌어들인 테라스는 외부에서 봤을 때 독특한 표정을 나타냈다. 별도 수납공간을 마련한 2층 자녀 방 입면은 스타코 플렉스로 밝게 처리하고 하부에 고벽돌로 포인트를 준 뒤 박공지붕에 스페인 마자론 점토기와를 얹어 이국적인 멋을 냈다. 특히, 지붕 한 면을 정면으로 돌출한 1층 거실까지 길게 빼내 아담한 처마를 형성하면서 지붕 상부에 개구부를 내 독특한 테라스를 형성한 것이 눈길을 끈다.주택 평면은 거실과 주방/식당을 앞뒤로 나란히 ‘ㅣ’자형에, 침실을 동서로 길게 배치한 ‘一’자형 구조물을 얹어 위에서 보면 ‘ㄱ’자 모양이다. 2개 층의 엇갈린 배치로 서쪽 현관 앞에 필로티 구조의 넓은 포치가 형성됐다. 포치 앞에 야외 테이블을 마련해 한여름 그늘진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반려견을 씻기거나 잠시 묶어둘 때 유용한 리드후크 개는 영역표시를 하려는 습성이 있다. 이러한 습성을 고려해 마당 한편에 마킹폴을 마련했다. 마킹폴 뒤로 반려견을 감시하며 쉴 수 있는 야외 휴게공간도 뒀다. 현관문 옆에 산책 후 반려견 발을 씻기거나 목욕시킬 수 있는 넓은 세족장을 뒀다. 마당을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반려견 현관문 옆에 산책 후 반려견의 발을 씻기거나 목욕시킬 수 있는 넓은 세족장을 둬 반려인의 편의성을 고려한 배려가 엿보인다. 실내로 들어서면 우측에 욕실과 계단, 좌측에 다용도실을 지나 정면 주방에 시선이 머문다. 주방 앞으로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마당과 연계한 거실이 있다. 거실과 주방은 두 계단 정도의 레벨 차에 의해 자연스럽게 공간을 분리했다. 계단은 반려견이 부담스럽지 않게 뛰어다니도록 낮고 깊은 계단 3개로 제작했다. 건축주 가족의 주거공간인 2층은 계단실 정면에 안방 전용 욕실과 다용도 수납공간을 배치해 공간에 비해 긴 복도를 형성한 뒤 양 끝에 거리를 두고 안방과 자녀 방을 둬 세대 간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완성했다.우리나라에 최초로 반려견 주택을 선보인 박준영 소장은 “반려동물 역사에 비해 아직 반려인의 펫티켓 수준이나 반려동물의 주거환경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반려견 주택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여성 전용 펫원룸 기획 등 반려인들이 안심하고 반려견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임대주택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반려견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자갈과 디딤석을 깔고 나무를 심어 마킹폴도 마련했다. 주택 정면. 지붕 개구부는 안방 전면에 마련한 테라스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반려견을 위한 '개좋은 집' 남양주 에르고펫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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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위한 ‘개좋은 집’ 남양주 에르고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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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생활과 예술을 넘나드는 공간 마술, 라피나 주택 인테리어
- 생활과 예술을 넘나드는 공간 마술, 라피나Raffina 주택 3개의 매스로 나뉜 듯한 라피나는 포치와 발코니, 베란다를 만들며 돌출된 직선 라인이 우직하면서도 든든한 인상을 준다. 현관을 지나 실내에 들어서면 외장재와 동일한 내장재, 그리고 유사 색상을 선택해 통일감을 줬다. 그 가운데 각 실마다 조명, 몰딩 등 포인트를 줘 실내가 전혀 심심하지 않다. 또한 거주자의 생활 패턴에 맞게 공간을 배치해 짜임새가 있다. 글 인테리어 디자인 정상훈 팀장(㈜더존하우징) |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동화북길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9.25㎡(75.39평) 1층 146.70㎡(44.38평) 2층 102.55㎡(31.02평) 포치 37.15㎡(11.23평) 데크 42.61㎡(12.89평) 공사기간 2016년 4월~8월 건축비용 약 6억 원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 벽 - 이낙스타일 세라비오S 데크 - 멀바우 내부마감 천장 - 수성 페인트 벽 - 수성 페인트 바닥 - 복합 대리석(신흥스톤) + 원목마루(LG하우시스 본티첼로) 계단실 디딤판 - 금속 제작 + 시트 난간 - 스테인리스 + 강화유리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아이씬) 외벽 - 수성 연질폼(아이씬) 내벽 - 글라스울 R19 창호 유럽식 3중유리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 현관문 YKK 도어 조명 더플러스라이팅 주방가구 에넥스 위생기구 대림바스, 조이포라이프 현관 외장재와 동일한 이낙스타일뿐만 아니라 조경을 현관으로 끌어들여 외관의 아이덴티티를 인테리어 느낌으로 나타냈다. 베이지와 브라운 컬러 매치가 포근하고 차분한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대형 중문을 만들어 공간을 분리하고, 조경 옆 주방으로 진입할 수 있는 순환 동선을 계획해 실생활의 편리성을 높였다. <개요> 면적 10.31㎡(3.12평) 현관문 YKK도어 바닥 포세린타일(원창) 천장 수성 페인트 거실 내부 공간의 얼굴 격인 거실은 에코카르트 그라나스 바그를 사용해 음영 리듬감을 주고, 티타늄 재질의 컬러 스테인리스를 천장 마감재로 사용해 현대적인 세련미를 느낄 수 있다. 커튼월 형태인 창호를 통해 들어오는 빛은 거실에서 따스함을 느끼게 하며, 개방감과 웅장함을 더한다. <개요> 면적 24.19㎡(7.32평) 바닥 복합 대리석(신흥스톤) 아트월 박판타일(유로세라믹) + 에코카르트 벽 수성 페인트 천장 수성 페인트 + 간접등 박스 + 컬러 스테인리스 절곡 주방 석재 같은 화이트 벽타일과 오크 톤 무늬목 주방 가구의 매치가 인상적인 주방. 부분적으로 보이는 외장재가 포인트이자 재미있는 공간적 요소다. <개요> 면적 25.38㎡(7.68평) 바닥 복합 대리석(신흥스톤) 벽 수입 타일 + 금속 제작물 천장 수성 페인트 + 서까래 디자인 + 시트 가구 에넥스 식당 천장에 사선으로 배치한 서까래 디자인과 조명을 교차시켜 형태적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거실과 단차를 둬 공간을 분리해 지인이 오더라도 활동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계획했다. 제작 가구는 오브제의 디스플레이와 와인 전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개요> 면적 25.38㎡(7.68평) 바닥 복합 대리석(신흥스톤) 벽 수입 타일(원창) + 제작 가구 천장 수성 페인트 + 서까래 디자인 + 시트 차실 폴딩도어를 사이에 두고 조경과 연계해 차茶를 더욱더 깊이 있게 음미하도록 디자인했다. 무게감 있는 고재와 호롱불 형상의 조명이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요> 면적 6.38㎡(1.93평) 바닥 고재 + 도장 벽 수성 페인트 천장 고재 + 도장 + 시트 안방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강조한 침실은 벽면에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과 간접 조명을 설치해 일반적인 침실과 달리 이색적이다. 또한 바닥에 단차를 둬 침실 공간과 휴식 공간을 분리했다. <개요> 면적 20.69㎡(6.26평) 바닥 복합 대리석(신흥스톤) + 원목마루(LG하우시스 본티첼로) 벽 디자인 제작 + 시트 천장 원목마루(LG하우시스 본티첼로) + 수성 페인트 안방 드레스룸 월넛 무늬목으로 마감해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공간으로 연출했다. 수납과 디스플레이가 동시에 가능하도록 가구를 배치하고, 가구 라인을 따라 연결된 천장의 간접 조명이 수납장을 적절하게 비추도록 디자인했다. <개요> 면적 7.20㎡(2.18평) 바닥 복합 대리석(신흥스톤) 벽 수성 페인트 + 제작 가구 천장 수성 페인트 + 간접등 박스 계단실 벽면 한쪽에 실내 화단을 배치해 차실과 연계된 조경 같은 느낌을 주고자 했다. 강화유리와 스테인리스 난간을 세우고 길게 늘어진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계단의 측면 라인을 강조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요> 면적 13.05㎡(3.95평) 바닥 금속 제작 + 시트 벽 수성 페인트 + 에코카르트 + 제작 조경 천장 수성 페인트 + 간접등 박스 2층 가족실 평범한 일상도 특별하게 즐기도록 고안된 가족실. 혼자 책을 읽거나, 가족이 다 함께 영화를 감상하기에도 좋다. 원목마루와 색감을 통일한 벽면, 그리고 붙박이 수납장은 정갈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동선에 따라 계획한 2개의 기다란 등박스는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개요> 면적 16.00㎡(4.84평) 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본티첼로) 벽 원목마루(LG하우시스 본티첼로) + 수성 페인트 천장 수성 페인트 + 간접 등 박스 침실 1 반으로 나눠 각각 다르게 디자인한 천장이 독특하며, 침대 헤드 겸 제작 가구가 그 정점을 찍는다. 심플하지만 뻔하지 않으면서도 편안한 공간을 의도했다. <개요> 면적 12.19㎡(3.69평) 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본티첼로)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천장 수성 페인트 + 디자인 등 박스 도어 무늬목 도어(삼익산업) 침실 2 화이트, 베이지, 그레이 컬러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벽면에 사용한 컬러 스테인리스 줄눈과 매립 선반이 공간 포인트다. <개요> 면적 17.88㎡(5.41평) 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본티첼로)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디자인월(시트) 천장 수성 페인트 + 디자인 등 박스 도어 무늬목 도어(삼익산업) 2층 다용도실 세탁, 건조, 다림질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화이트 톤의 타일과 코발트블루 가구가 밝고 화사한 느낌을 준다. <개요> 면적 17.58㎡(5.32평) 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본티첼로) 벽 국산 타일(원창) + 에넥스 주방가구 천장 수성 페인트 안방 욕실 안방 욕실은 간접 조명을 사용한 화려한 전실과 2인 욕조를 통해 우아한 휴식을 누리도록 의도했다. 내추럴하면서 단단한 마감인 대리석을 베이스로 안티스타코와 골드 파티션, 천연석 카운터로 고급스러운 욕실을 연출했다. <개요> 면적 12.59㎡(3.81평) 바닥 수입 타일(원창) 벽 수입 타일(원창) + 안티스타코 위생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 조이포라이프 천장 수성 페인트 + 디자인 등박스 2층 욕실 욕실 벽면에 타일 하나로 두 가지 시공 방법(헤링본 시공, 교차 시공)을 이용해 깔끔함을 좋아하는 자녀 세대의 젊은 감성을 반영했다. <개요> 면적 6.47㎡(1.96평) 바닥 수입 타일(원창) 벽 수입 타일(원창) 위생기기 대림바스 + 조이포라이프 천장 수성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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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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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생활과 예술을 넘나드는 공간 마술, 라피나 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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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 독서가 좋아지는 서재편
-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 독서가 좋아지는 서재편 잘 계획하고 시공한 주택이라도 사용자 입장에서 가구의 종류와 디자인, 배치 등이 각 공간에 적절하지 않다면 그 공간 안에서 안락한 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 가구는 주택과 거주자 사이에서 안락한 주거생활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주거생활의 편의를 제공하는 나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공간별 맞춤형 가구를 소개한다. 글 사진 이정란 마춤가구 우노 대표 031-321-5590 www.unogagu.com CASE 1_깜짝 숨은 공간이 재밌는 서재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책장이지만, 중앙 부분을 개폐할 수 있는 문 형태로 디자인해 안쪽으로 새로운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재미있으면서 여러 가지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기능적인 요소다. CASE 2_멀티룸 기능의 서재 편안한 독서는 물론 빔프로젝터와 미니 주방 등을 배치해 멀티룸으로 기능할 수 있는 공간이다. 비교적 넓은 공간이기 때문에 서재만으로 사용하기엔 아쉬운 면이 있어 영화 감상, 편안한 가족 간의 대화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아냈다. CASE 3_서재와 침실 기능을 한꺼번에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침실과 다른 기능들을 한 방 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침실 내 공간을 분리해 서재 및 공부방으로 기능하도록 만든 사례다. 책장이 공간을 분리하는데, 수납만을 위해 꽉 찬 공간으로 만들 경우 자칫 답답함을 줄 수 있기에 중간중간 공간을 만들어 개방감을 줬다. 또한 편안하게 휴식하면서 독서가 가능한 1인용 소파가 놓이는 공간까지 고려했다. CASE 4_책장으로 만든 계단 난간으로 서재 기능을... 계단 난간을 버리는 공간이 아닌 책장 형태로 만들어 난간과 서재 역할을 겸하도록 제작했다. 모든 공간이 꽉 차면 답답해 보일 수 있기에 중간중간 개방감을 주어 책장의 기능을 충실히 하도록 디자인했다. CASE 5_출입문 주변 애매한 공간에 만든 클래식한 서재 좌우로 열리는 출입문 양옆에 애매한 형태의 공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도어가 있는 책장을 제작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를 고려해 클래식한 느낌을 주되, 어수선해 보이지 않도록 조금은 심플한 라인으로 도어를 디자인했다. CASE 6_책장과 책상을 연결해 만든 서재 책장을 만들면서 중앙 부분을 비워 책장 앞뒷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책상을 사이에 끼워 넣었다. 공간을 분리하고 연결하는 재미있는 기능을 한다. 책장은 양옆에서 개방감을 어느 정도 줄 수 있도록 책장 뒷면 일부를 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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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 독서가 좋아지는 서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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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계획]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다용도실/팬트리/수납공간 레시피Recipe
-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다용도실/팬트리/수납공간 레시피Recipe 공간에 가구와 조명, 창을 갖춰야 비로소 거실이 되고 주방이 되며 침실이 된다. 이렇게 용도에 맞게 구성한 공간을 한데 모아 연결한 게 주택이다. 수많은 요소의 집합체인 주택을 하나의 음식으로 본다면 각 실을 형성하는 것은 식재료이며, 공간을 꾸미고 기능을 더하는 요소는 감칠맛을 내는 조미료다. 지역과 환경 그리고 집 안의 고유 레시피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내는 음식처럼, 주택도 각 실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크기와 배치, 조화에 따라 화려하거나 단정하게, 경쾌하거나 아늑한 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는 앞으로 우리가 머물고 생활하는 공간을 어떻게 자신의 입맛에 맞게 구성하고 꾸밀 수 있는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글 윤현규 실장 | 사진 및 자료 ㈜하우징팩토리 CONTENTS 01 거실 공간 레시피 02 주방 공간 레시피 03 침실 공간 레시피 04 서재/취미방/가족실 공간 레시피 05 현관/주차장/지하 공간 레시피 06 계단/복도 공간 레시피 07 위생 공간/세탁실 공간 레시피 08 다락/발코니/옥상 레시피 09 다용도실/팬트리/수납공간 레시피 10 데크/바비큐룸/선룸 공간 레시피 11 스킵 플로어/다가구/오락 공간 레시피 12 주택 동선 계획 레시피 집을 설계하기 전, 필요한 공간에 대해 인터뷰하면 가장 먼저 수납공간이 나온다. 실내를 잘 정리해서 살고 싶은 건 모든 사람이 똑같지만, 현실은 치우는 사람과 어지르는 사람이 따로 있기 마련이다. 다용도실, 팬트리, 수납공간은 아이들 장난감이나 가끔 사용하는 물건들을 쌓아 놓아도 문만 닫으면 깔끔해서 좋다. 정리하기에 이만한 공간이 없다. 자주 사용하거나 장식용 물건들은 선반을 이용해 정리하면 실내 포인트도 되니 일석이조의 효과도 줄 수 있다. 자주 사용하면서 눈에 안 띄는 곳에 보관하고 싶은 청소기 같은 물건은 계단 밑 공간, 그리고 수납에 넓은 면적이 필요한 계절 옷과 이불 등은 다락을 활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지금까지 소개한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의 내용은 이번 ‘다용도실/팬트리/수납공간 레시피’에 모두 포함된다. 좋은 설계는 남는 공간이 없는 법이다. 수납공간은 남는 공간을 활용하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는 공간임을 기억해야 한다. 다용도실은 무엇에 쓰는 공간인가 다용도실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조 주방 개념으로 많이 쓰인다. 이 공간은 어떤 가구를 설치하느냐에 따라 명칭도 달라진다. 김치냉장고 같은 걸 설치하면 보조 주방, 세탁기를 설치하면 말 그대로 세탁실, 순수하게 수납장만 설치하면 팬트리라고 한다. 이처럼 다용도실은 대부분 주방 옆에 배치해 주방과 관련한 수납공간으로 활용한다. 거의 모든 가정에서 냉장고 외에 김치냉장고를 별도로 보유하고 있다. 외국에서 보기 힘든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다. 설치하는 가전제품에 따라 크기도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설계에 앞서 다용도실에 어떤 제품을 넣을지 설계자와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집을 예쁘게 다 짓고 나서 입주할 때 가전제품이 안 들어가면 그것만큼 골치 아픈 일이 없다. 가전제품을 놓았을 때 편리한 공간으로 만들어보자. 가전제품 크기와 다용도실의 폭을 꼭 체크해서 필요한 공간을 만들고, 환기용 창문 설치는 필수다. 메인 주방에 설치한 인덕션을 사용하면서, 불 맛 나는 요리나 빨래를 삶을 수 있는 가스레인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보조 주방에 추가로 설치하면 된다. ※가전제품 크기는 무조건 체크!! 가전제품이 있다면 중심을 기준으로 1900㎜ 이상이어야 문을 열어도 약간의 공간이 생긴다. 팬트리로 활용하려면 1500㎜ 정도도 적당하다. 주방 가구 디자인에 따라 다용도실의 위치가 변한다. 싱크대 형태, 냉장고 위치를 고려해 동선 및 공간을 계획하고, 가전제품이 주방에 있으면 다용도실의 폭을 줄여 주방 크기를 늘리는 게 좋다. 통상적으로 가전제품이 있다면 보조 주방, 수납장만 있다면 팬트리라고 부른다. 1층과 2층의 면적이 다르면, 1층 위에 지붕으로 인해 남는 공간이 생기기 마련이다. 아낌없이 사용하자. ※다용도실 팬트리, 수납공간은 용도에 따라 부르기 쉽게 나눈 것뿐 다 같은 공간이다. 건축법상 방과 같은 공간을 거실로 부르니 편리한 대로 불러도 된다. 수납공간을 여기저기에 만들자 대부분 건축주는 집을 설계할 때 남는 공간에 수납공간을 많이 만들기를 원한다. 하지만 좋은 설계는 데드스페이스를 최소화해 필요 없는 공간을 없애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수납은 어디에 확보해야 할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다용도실 안에서 가전제품으로 인해 생기는 폭의 차이를 이용해 수납공간을 만들어도 되고, 방과 방 사이 복도 끝에 만들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가장 좋은 공간은 다락이다. 연면적에 들어가지 않고, 일반 실내 공사 대비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드레스룸이나 수납공간이 커지는 이유는 계절이 바뀌어도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보관해서다. 다락과 같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마냥 커지기만 하는 공간을 적당하게 조절하면서 더 넓은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1670-6840 | www.housingfac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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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계획]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다용도실/팬트리/수납공간 레시피Rec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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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엄마·아빠에게 선물한 집, 청주 House IA
- 화려하지 않고 무게감 있는 집, 엄마·아빠가 꽃과 나무를 가꾸며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을 상상하며 설계했다. 대학에서 5년간 설계를 전공하고 2년째 시공사에서 일해서 그런지 설계하면서 가슴이 설레고 벅찼다. House IA. 엄마·아빠에게 선물하는 집이란 의미를 담아서 나의 이름을 넣은 것이다.글 이인아 | 사진 백홍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청남로지역/지구 보전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607.00㎡(183.61평) 건축면적 104.94㎡(31.74평)건폐율 17.29%연면적 204.51㎡(61.86평) 지하 66.00㎡(19.96평) 1층 100.62㎡(30.43평) 2층 37.89㎡(11.46평)용적률 22.82%설계기간 2017년 10월~12월공사기간 2018년 2월~6월건축비용 4억 3천만 원(3.3㎡당 약 650만 원)토목공사유형 콘크리트옹벽, 식생토 및 기반시설토목공사비용 5천만 원설계 이인아 010-6333-4161시공 건축주 직영 “땅을 사기로 했어. 아파트 생활 그만하고, 이젠 전원에 집 짓고 살려고…….”어느 날 근무 중에 엄마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너무 뜬금없어 ‘엄마가 꿈꾼 얘기를 하나’, 대충 전화를 끊었다. 퇴근 후 엄마에게 전화하니 꿈 얘기가 아니었다.“아빠랑 일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심심해서 전원주택단지에 들렀다가 땅 하나를 소개받았어. 날씨도 좋고 하늘도 예쁘고…, 소나무랑 땅이 너무 잘 어울려서 아빠랑 2시간 넘게 그 자리에 있다가 ‘우리 딸이랑 같이 꼭 들르겠다’하고 왔어.”그 주말에 청주의 외곽인 가좌리의 주택단지에 갔다가 나도 마음에 들어서 엄마·아빠의 대지 매입을 만류하지 않았다. 엄마의 말처럼 도심에선 볼 수 없는 예쁜 하늘에다 대지가 뒤의 웅장한 소나무 숲과 맞닿아 경치가 아름다웠고, 또 차로 10분 반경에 터미널과 대형마트, 병원 등이 있어 위치도 좋았기 때문이다. 그 후 엄마의 꿈이 집 짓고 꽃과 나무를 가꾸면서 사는 거였지만, 갑자기 계획에도 없던 집 짓기를 시작했다. 신발장과 화분 하나 정도만 배치할 수 있게 적절한 넓이로 계획한 현관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페인트(노루표, 노출 우레탄방수) 벽 - 친환경큐블럭(두라스텍)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페인트(노루표),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폴리싱타일(비안코), 강마루 아이리쉬화이트계단실 디딤판 - 38T고무나무 위 페인트(KCC) 난간 - 평철단열재 지붕 - 아이소핑크 250T 외단열 - 아이소핑크 100T 내단열 - 아이소핑크 30T 창호 KCC 창호현관문 단열강화도어조명 LED주방가구(싱크대) 주문 제작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경동나비엔) 거실 풍경을 끌어들인 넓은 거실 창은 사선으로 처리해 리드미컬해 보인다. 파란 하늘과 정원, 푸르른 잔디가 있는 집대학에서 5년간 설계를 전공하고 2년째 건설사에서 일해서 그런지 집을 설계한다고 생각하니 두려움보다 설레고 벅찼다. 엄마·아빠의 성격, 퇴근 후 집 안에서의 움직임, 좋아하는 공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설계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작업인데, 직업상 야근이 잦다 보니 시간 쪼개기가 걱정스러웠다. 매일 같이 퇴근 후 근처 카페에서 도면을 그리고 수정하고, 또 수정하다 보니 가끔은 너무 피곤해서 스트레스와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다.디테일한 방향을 설정하고 싶어서 엄마에게 어떤 집을 원하는지 물으면, “우리는 그냥 평생 꽃과 나무를 가꾸고 뒤에서 상추나 깻잎이나 따 먹으면서 그렇게 살고 싶어. 아파트 생활이랑 다른……. 아, 그리고 건축비 조금 들고 예쁜 집이면 좋겠어”라고 했다. 블랙&화이트 모던한 콘셉트로 계획한 주방은 불필요한 소품을 두지 않아 더욱 깔끔해 보인다. 한쪽 벽면에 포인트로 매립형 장식장을 냈다. 1층 안방은 아침에 눈 뜨면 침대에서 마당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세로로 긴 창을 냈다. 안방에선 이 창을 통해 손님을 맞이하기도 한다. INTERIOR POINT! LG하우시스 지인의 프리미엄 친환경 벽지 ‘디아망’ 파란 하늘과 정원, 푸르른 잔디가 있는 전원주택에는 입체적인 디자인과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LG하우시스 지인 벽지 ‘디아망’이 제격이다.‘디아망’은 LG하우시스 지인 벽지 라인업 중 최고급 라인으로, 기존 벽지 대비 제품 표면의 엠보싱 깊이가 최대 두 배 더 깊어 입체적인 패턴 구현하면서도 무게는 약 25% 줄여 시공 편의성까지 높였다. 피부에 닿는 표면층에 식물 유래 성분을 적용,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 1등급 및 국내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해 제품의 친환경성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은 의류, 침구, 완구, 인테리어 자재 등 피부와 접촉이 일어나는 제품의 무해성 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전체 4등급 중 최고 등급인 1등급은 만 3세 미만 유아의 피부가 접촉해도 안전한 제품에만 부여되는 엄격한 기준이다. ‘디아망’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2018 IDEA 디자인상’ 홈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실내 분위기와 통일한 화장실. 별도 샤워실을 없애 공간 낭비를 줄였다. 계단은 깔끔하게 흰색 반광 수성페인트로 디딤판을 칠하고 철제 디딤판 받침을 곡선 처리해 거실 공간에 디자인 요소가 되도록 연출했다. 음식으로 치면 한식, 중식, 양식 중 하나만 고르면 거기에 맞는 맛집을 찾을 텐데, ‘아무거나’라는 대답 같아서 처음엔 조금 어려웠다. 하지만 엄마의 대답 속에서 ‘집을 소나무와 맞닿는 면에 근접 배치해 그 사이에 주방과 연결된 뒤뜰을 만들어 채소를 심고, 앞쪽엔 파란 하늘과 정원을 포함한 푸르른 잔디가 있는 집’을 상상했다. 엄마, 아빠의 작업실 겸 서재로 활용하는 2층 방 2층 자녀 방은 서재와 같이 디자인 요소로 계획한 천장 조명과 창이 눈에 띈다. 거실을 내려다볼 수 있는 2층 복도 자연환경과 잘 어우를 수 있는 집집을 설계할 때 시공비를 줄이고자 평면과 단면은 내부에 불필요한 공간을 줄이고 사선이 아닌 직선 형태로 계획했다. 예전 수업 시간에 교수님이 강조한 외부에서 보이는 예술적인 콘셉트를 도입한 겉멋 든 주택이 아닌 불필요한 공간을 배제한 짜임새 있고 활용성 있는 주택 설계를 떠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집을 디테일하게 설계하면서 다용도실, 복도, 계단, 현관 등 각 공간의 불필요한 면적을 없앴다. 일례로 현관의 경우 사이즈를 정하기 전에 엄마·아빠의 신발 사이즈와 보폭, 동선 등을 계산해 온전히 맞춤형 공간으로 계획했다.외관은 크기가 다른 2개의 사각형 매스를 만들어 형태를 잡고 ‘ㄱ’자로 연결해 밖으로 열린 집으로 구성했다. 엄마·아빠가 아파트가 아닌 새로운 전원 속의 집을 경험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마당의 잔디를 포함한 주변 환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폼 보드로 집을 만들고 뜯고를 반복했다. 처음에 구상한 외관이 흔한 사각형 형태라 매스가 단조로워 보일 수 있고, 뒤편의 키가 다른 소나무들과 조화롭게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사각형 매스에 사선을 사용한 삼각형 커튼월 프레임을 만들어 직선과 사선을 적절하게 조합했다. 사선을 사용하니 좀 더 역동적인 입면과 뒤편 키가 다른 소나무들과도 훨씬 조화로웠다.집은 남향이 아닌 실내에서 앞산과 하늘이 잘 보이는 방향으로 정하고, 소나무 숲 가까이 근접 배치해 그곳을 뒤뜰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집 안에서 뒷산의 소나무들을 조망하도록 가로로 긴 적당한 개구부를 냈다. 비대칭으로 조형미를 가미한 측면 외부에서 보면 코너에서 현관까지 사선 처리한 거실 창이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출입구에서 현관에 이르는 계단을 한쪽 끝에 설치해 마당 면적을 최대한 넓히고, 출입구 가까이 주차장을 두어 주차하고 바로 진입하도록 계획했다. 출입구에서 현관에 이르는 동선은 자연적인 요소가 계속 등장해 지루하지 않다. 출입구에서 계단을 올라가면서는 소나무 뷰, 계단을 올라와서는 마당의 꽃과 나무가 연속돼 아파트와는 다른 자연의 가치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거실을 배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동선을 분산했다. 거실과 정원을 포함한 주변 자연환경과 잘 어우를 수 있는 집에 중점을 두고, 동선을 포함함 모든 공간 배치나 디자인을 거실에서부터 연결한 것이다. 1층에 안방을 두어 거실과 주방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짧은 복도를 두어 프라이빗한 공간감을 부여했다. 또 복도 양 측면에 화장실과 팬트리를 두어 공간을 활용했다. 작업실은 안방과 동선을 분리시켜 2층에 배치해 ‘나만의 작업실’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2층은 조망권이 좋아 작업하면서 자연환경을 조망하도록 의도하기도 했다. 대문 외부에서 보면 코너에서 현관까지 사선 처리한 거실 창이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딸이 엄마 아빠에게 선물한 집 청주 House IA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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