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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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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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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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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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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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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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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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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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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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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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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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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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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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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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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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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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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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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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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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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연못이 건물 전체를 망쳤다? 달성 도곡재
- 조선 정조 2년 박문현이 살림집으로 사용하다 20여 년 후 박종우가 공부방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도곡재陶谷齋(시유형문화재 제32호/대구시 달성군 하빈면 묘리 692)로 불리고 있다. 용도와 주인이 바뀌면서 모습을 달리했는데 살림집이 재실로 그리고 다시 살림집으로 쓰인다. 연못을 지으면서 누마루를 달았는데 이것이 건물전체 외관을 해치고 있다.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다.글 최성호 사진 홍정기 문화재청 소개에 의하면 도곡재는 "처음에는 조선 정조 2년(1778)에 대사성인 서정공 박문현이 살림집으로 세운 건물이나, 정조 24년(1800)경에 도곡 박종우의 공부방으로 사용되면서 그의 호를 따서 도곡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러나 도곡재 근처에 사는 문중 사람 말에 의하면 "서정공西亭公박문현朴文鉉(1789~1875)이 살림집으로 지었다고 되어 있으나 정확히 언제 지었는지는 밝혀진 것이 없다"고했다. 그리고 "19세기 중엽부터 도곡공陶谷公박종우朴宗佑(1587~1654) 후손들이 공의 재실로 사용하면서 도곡재로 불렸다"고 전했다. 여기서 문화재청 자료에 나타난 1778년이라는 건립 연대를 보면 박문현이 태어난 해보다 먼저이므로 박문현이 지었다는 것은 잘못됐거나 박문현이 지었다면 건립 연대가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문중 사람의 말로 추정할 때 아마도 건립 연대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한다. 또한 도곡의 공부방으로 썼다는 것도 문중 사람의 증언과 다르므로 다시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문화재청 자료에 의하면 도곡 박종우가 공부방으로 쓰면서 도곡재라 불렀다고 하는데 문중 사람 말은 다르다. 다시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우리 한옥에서 재실齋室은 두 가지 뜻을 지니고 있다. 하나는 제사를 위한 부속 시설이라는 것이고 다음으로 유생이 공부하는 방이라는 뜻이다. 공부하는 재실과 비슷한 뜻을 가진 건물로는 재사齋舍가 있는데 서원이나 향교에서 유생들이 기숙하던 곳 또는 공부하기 위해 지어진 건물을 말한다. 재사의 대표적인 예가 영덕 화수루花樹樓(경북 유형문화재 제82호)로 안동 권씨 집안에서 집안 자제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만들었다. 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의하면 도곡 박종우는 한강寒岡정구鄭逑에게서 수학했고 병자호란 때 인조가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북향해 통곡하고, 평생 지은 글을 모두 태워 버렸다고 한다. 또한 자칭 숭정처사崇禎處士라 해 종신토록 세상에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달성 10현 중 한 사람이고 문음文蔭으로 부사과副司果(조선시대 오위五衛의 종6품 관직)가 됐으며 사후 사헌부지평(조선시대 사헌부의 정오품正五品관직)에 추증됐다. 홍살을 설치하고 위에 엄나무를 올린 대문. 엄나무는 귀신을 쫓는다 하여 민간에서 자주 썼다고 한다. 용도와 주인이 바뀌면서 모습을 달리한 도곡재도곡재는 그간 용도와 주인이 바뀌면서 집의 구조도 일부 바뀐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살림집으로 지었던 것이 재실로 바뀌고 다시 주인이 바뀌면서 살림집으로 사용됐다. 앞선 문중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현재 집주인의 증조부 때 이 집을 구입했다고 하는데 이때 재실에서 다시 살림집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개조한 부분이 누마루다. 달성군청 자료를 보면 앞에 있는 누마루식 대청은 후대에 설치했다고 한다. 현재 가구의 짜임새로 볼 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은 아니고 후대 덧붙여 지은 것이 맞는 것 같다. 도곡재와 뒤쪽으로 담을 같이 하고 있는 태고정에서도 덧대어 방을 늘린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태고정의 부엌 쪽 한 칸은 후대에 늘린 것을 참고해 다시 늘린 것이 아닌가 한다. 대부분 건물이 남향으로 배치돼 있다. 도로가 서쪽에 있어 건물 진입은 사랑채 측면에서 이뤄지고 중문으로 가려면 사랑채 앞을 지나야 한다. 안채 배치는 ㄱ자형의 안채, 중문칸, 헛칸채가 안마당을 둘러싼 형상인데 일반적인 경상도 집과는 달리 전혀 폐쇄적이지 않다. ㄱ자형 안채는 몸채 다섯 칸 날개채 두 칸으로 구성했는데 전퇴가 없는 삼량집으로 소박하다. 안방은 두 칸이고 뒤쪽과 옆쪽에 개흘레(건물 기둥을 이용해 벽 위쪽 바깥에 조그맣게 달아낸 간살. 벽장이나 반침 등과 같이 방 안에서 사용하는 격납 시설)를 뒀다. 건넌방은 비록 한 칸이지만 간살을 넓게 잡아 살림살이를 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넉넉하게 계획했다. 안채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부엌과 건넌방 옆 아궁이를 설치한 칸이다. 아궁이를 설치한 칸 위는 건넌방에서 사용하는 다락이, 아래는 건넌방을 위한 함실아궁이가 설치됐다. 아궁이를 설치한 한 칸은 사랑채 누마루처럼 부섭지붕(벽이나 물림간에 기대어 만든 지붕)을 달았다. 다른 곳과 다른 점은 옆 기둥에 바짝 붙여 나지막한 담장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왜 이런 벽을 설치했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 아마도 아궁이 쪽으로 직접 바람이 들이치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보인다. 앞쪽에서 바람이 세게 불면 아궁이에 불이 너무 잘 들기 때문이다. 내삼문과 붙어 있는 중문칸. 오른쪽이 부엌이다. 규모가 작아 부섭지붕을 달아 공간을 늘렸다. 전면 다섯 칸 측면 두 칸인 사랑채. 중문을 가려면 사랑채 앞을 지나야 한다. 안사람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부엌도곡재 부엌은 이제까지 본 부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집 형태로 볼 때 부엌이 한 칸인 경우는 그야말로 초가삼간 집에서나 볼 수 있다. 한 칸 부엌이 집에 어울리지 않게 좁은 것은 분명하다. 부엌 날개채 쪽 지붕을 보면 맞배지붕으로 돼 있어 이를 봐도 처음부터 한 칸으로 계획됐던 것은 분명하다. 현재 지붕은 부엌 기둥에 보아지 형태의 부재를 붙이고 그 위에 도리를 얹고 그 도리와 앞에 있는 담에 걸쳐 서까래를 걸쳐 지붕을 얹었다. 현재 지붕 구조로 볼 때도 후대에 새롭게 늘린 것이다. 처음에는 한 칸 부엌으로 계획했던 것인데 실제 생활하면서 불편하자 초가로 부섭지붕을 설치하고 한 칸 늘린 것으로 보인다. 안채에 전퇴가 없고 부엌이 한 칸으로 지어진 것으로 보아 이 집을 계획할 때 안사람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바깥주인 뜻대로 지은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당시는 전퇴집이 일반적이었음에도 사랑채에는 퇴칸을 두고 안채에는 퇴칸을 두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부엌을 한 칸으로 지었다는 것에서 그렇다. 헛간채는 네 칸 초가다. 최근 고택을 수리하면서 원래 초가지붕이었던 광채나 헛간채를 기와집으로 고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곳은 원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해 반가웠다. 헛칸채는 두 칸은 마루를 깐 광이고 두 칸은 아래는 헛간, 상부는 다락이다. 헛간채에 다락을 두는 경우는 가끔 있지만 이렇게 다락방으로 완전히 구획하는 경우는 이곳이 처음이다. 건물 형태를 고려하면 아래쪽은 외양간으로 사용한 듯하다. 사랑채 옆으로 연못을 조망하고자 후대에 누마루를 늘려 달았다 안채는 다른 경상도 지역 고택처럼 폐쇄적이지 않다. ㄱ자형 안채는 몸채 다섯 칸 날개채 두 칸으로 구 성됐다 건물 전체 외관을 망친 누마루 아쉬워사랑채는 전면 다섯 칸 측면 두 칸 규모지만 누마루를 포함한 네 칸은 전퇴를 둔 구조이고 중문칸 쪽 한 칸은, 사랑방 쪽 한 칸 반 규모를 두 칸으로 나눠 앞쪽에는 수복방을, 뒤쪽에는 아궁이를 뒀다. 아궁이 상부는 사랑채를 위한 다락으로 꾸몄고 사랑방에는 게흘레를 설치해 편의를 도모한 것이 특징이다. 누마루는 사랑채 대청 기둥으로 삐져나온 장혀 뺄목 아래에서 도리를 걸어 앞에 세운 기둥과 연결하고 이 도리 위에 기존 처마를 받치는 부재를 놓은 후 그 앞으로 다시 별도 서까래를 추가로 설치해 부섭지붕을 만들었다. 이렇게 기존 지붕 처마 아래 다시 지붕을 덧대어 설치하다 보니 내부가 매우 낮고 답답하다. 그렇지만 앉아서 주변을 살펴보기에는 그런대로 쓸 만하다. 이렇게 마루를 덧댄 것은 앞에 있는 연못 때문이다. 연못을 조성했지만 그에 걸맞은 시설이 없었기에 후에 누마루를 덧대어 낸 것이다. 그러나 이 누마루로 인해 건물의 아름다움이 사라져 아쉽다. 연못이 대청 앞쪽에 위치했다면 사랑채 어느 곳에서도 연못을 편하게 조망할 수 있어 누마루를 새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 연못을 서쪽 구석에 만들어 놓고 보니 누마루의 필요성이 강하게 느껴졌고 그로 인해 건물 전체 외관을 망쳐가면서 누마루를 지었던 것이다. 연못을 조성한 사람의 안목이 두고두고 아쉽다. 솟을대문에는 홍살을 설치하고 그 위에 엄나무를 올려놓았다. 엄나무의 정확한 명칭은 음나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엄나무라 부른다. 엄나무는 가지에 커다란 가시들이 있어 민간에서는 귀신을 쫓을 수 있다고 믿어 집 안에 잡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 위쪽에 걸어 두거나 무당이 굿을 할 때 귀신을 물리치는 도구로 쓰였다. 모든 나쁜 기운의 침입을 막으려 했던 소박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서쪽에 조성한 작은 연못. 뒤로 보이는게 화장실이다. 네 칸 초가인 헛간채. 원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흔치 않은 건물이다. 글쓴이 최성호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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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연못이 건물 전체를 망쳤다? 달성 도곡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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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마곡리 주택 인테리어
- 홍천강을 굽어보는 산 중턱에 자리한 주택으로, 숲에 둘러싸인 주변 환경에 맞춰 아늑한 분위기를 콘셉트로 인테리어를 디자인했다. 특히 주광색 주요 조명과 전구색 보조 조명을 사용해 집 안의 전체 톤을 건축주의 마음에 따라 매일 변경할 수 있다.글 인테리어 디자인 정상훈 (㈜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팀장)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강원 홍천군 서면 마곡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연면적 231.71㎡(70.10평) 1층 129.01㎡(39.03평) 2층 102.70㎡(31.07평) 포치 9.67㎡(2.93평) 데크 107.50㎡(32.51평)공사기간 2018년 6월~8월건축비용 약 4억 8천만 원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KMEW 지붕재 벽 - KMEW 세라믹 사이딩 16T + 스타코 플렉스 데크 - 석재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지아 FRESH)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지아 FRESH) 바닥 - 폴리싱타일(BNT타일) +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S)계단 디딤판 - 오크 집성재 + 도장 난간 - 평철 / 우드 손스침단열재 지붕 - 아이씬 수성연질폼 외벽 - 아이씬 수성연질폼 내벽 - 그라스울 R19창호 유럽식 3중유리(LG하우시스)현관문 LSFD 도어(성우스타게이트)조명 더플러스라이팅주방가구 에넥스위생기구 대림바스 현관 및 1층 복도현관을 기준으로 사적 공간과 공용 공간을 분리했다. 입구에서 시작한 간접등 박스 라인은 색온도를 조절해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각 실로 인도한다.<개요> 면적 6.51㎡(1.97평)현관문 LSFD 도어(성우스타게이트)바닥 폴리싱 타일(BNT타일)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간접등 박스 거실거실에 앉으면 자연스레 창밖으로 시선이 옮겨지고 숲을 바라보면서 리프레쉬Refrech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벽면은 화이트 톤의 폴리싱 타일과 대리석 패턴의 6㎜ 아트월로 간결하게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도어 몰딩에 라이트 그레이 컬러를 사용해 차분한 느낌을 줬다.<개요>면적 19.53㎡(5.91평)바닥 폴리싱 타일(BNT타일)아트월 수입 타일(BNT타일)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간접등 박스 주방메탈릭 질감의 포인트 벽타일과 조명의 컬러가 바닥, 가구의 화이트 톤 마감재에 묻어나 따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개요>면적 17.05㎡(5.16평)바닥 폴리싱 타일(BNT타일)벽 수입 타일(BNT타일) +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간접등 박스 식당아일랜드의 폭을 키우고 한쪽에 보조 싱크대를 둬 여러 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보다 큰 주방 및 식당은 많은 손님이 방문해도 문제없다. <개요>면적 14.28㎡(4.32평)바닥 폴리싱 타일(BNT타일)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간접등 박스 1층 침실모노 톤 마감재를 사용해 편안하고 심플한 분위기 연출했다. 직부등과 벽지의 패턴이 간결한 재미를 준다. <개요>면적 11.33㎡(3.43평)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S)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도어 멤브레인도어(영림) 2층 가족실북카페로 계획한 2층 가족실은 전면과 측면에 창호와 데크를 배치해 개방감을 최대한 살려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천장 서까래는 십자가를 형상화한 디자인이며, 오픈 천장에 비춰진 별 형태의 간접조명이 공간의 재미를 더한다. <개요>면적 25.38㎡(7.68평)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S)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서까래 디자인 간이 주방세련되게 디자인한 모던한 글라스 파티션이 전체적인 벽과 조화를 이뤄 공간을 구분한다. <개요>면적 5.71㎡(1.73평)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S)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도어 슬림 슬라이딩도어(영림) 서재숲을 바라보며 차분한 마음으로 건축주가 서예를 즐기도록 큰 창을 내어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공간으로 계획했다. <개요>면적 11.33㎡(3.43평)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S)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도어 멤브레인도어(영림) 2층 욕실브라운 컬러의 타일을 사용해 안정되고 단단한 욕실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닥 타일을 사선으로 시공해 시각적 재미를 준다. 욕조 위에 파티션을 설치해 샤워 공간과 시야를 차단하고, 안개 시트 유리로 오염을 방지했다. <개요>면적 4.33㎡(1.31평)바닥 수입 타일(BNT타일)벽 수입 타일(BNT타일) + 샤워부스 제작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천장 SMC 천장재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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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마곡리 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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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편의성과 여유를 담은 김해 목조주택
- 전원주택은 로망이다. 감성코드를 자극한다. 그러나 집이라는 경계 너머엔 현실이 눈앞에 펼쳐진다. 꿈을 쫓아가자니 불편한 생활이 걸리고, 편리함을 추구하자니 왠지 전원생활과 동떨어진 느낌이다. 이상과 이성 사이에 갈등한다. 건축주 부부는 그 경계에 집을 지어 그들이 바라는 전원생활을 이뤘다. 글·사진 백홍기 기자 건축정보위치 경남 김해시 외동건축형태 경량 목구조지역지구 제2종일반주거지역대지면적 538.00㎡(163.03평)건축면적 103.13㎡(31.25평)연면적 180.82㎡(54.79평) 지하 39.60㎡(12.00평) 1층 103.13㎡(31.25평) 2층 38.06㎡(11.53평)지붕재 스페니시 기와외장재 스타코, 고벽돌내장재 원목, 실크벽지바닥재 강화마루창호재 알파인 시스템 창호내.외 단열재 인슐레이션지붕 단열재 인슐레이션난방형태 도시가스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설계·시공 에프디 하우징 건축주의 집은 김해시 외동 시내에 위치한다. 전원생활이라고 하면 한적한 시골생활을 떠올리지만, 이곳은 시골과 거리가 멀다. 건축주 부부가 전원생활을 계획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게 편의성이다 보니 시내에 위치한 곳에 터를 마련했다. 부부가 입지조건으로 살펴본 건, 먼저 건축주 직장과의 거리다. 출퇴근이 불편하다면 전원생활이 즐겁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내가 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없어야 했다. 그런 면에서 부부는 최적의 장소에 땅을 마련한 것이다. 고풍스러운 마감재로 아트월을 장식해 거실 분위기를 색다르게 표현했다. 도심 속 임호산자락에 자리한 주택“운이 좋았어요. 여러 곳을 알아보다 지인을 통해 이곳을 소개받았는데, 시내에서 찾기 어려운 땅이죠. 예전에 살던 아파트와 10분 거리에 있어 이웃과 왕래하기 편하고,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도 좋아요”집은 시내에 있는 아담한 임호산과 주거 단지 경계에 위치한다. 총 4필지로 나뉜 대지는 약 3m 높이로 쌓은 옹벽 위에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 건축주가 한자리를 차지했다. 도시지역 내에 위치하지만, 임야에 포함된 ‘자연녹지지역’이라 건폐율 20%가 적용됐다. 넓은 마당을 갖춘 전원주택을 짓기에 안성맞춤이다. 건축주는 538.00㎡(163.03평)의 대지에 103.13㎡(31.25평)의 건축면적을 확보했다. 용적률이 27%라 2층을 38.06㎡(11.53평)로 계획하고, 39.60㎡(12.00평)는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집은 해를 등지고 동쪽을 바라본다. 남쪽으로 임호산이 시야를 가려 동향을 선택했다. 보통, 햇볕이 잘 드는 이유로 남향을 선호하지만, 단열과 통풍이 잘되고, 조도가 충분하면 남향이 아니래도 좋다. 오히려, 한여름엔 동향이 더 좋기도 하다. 거실로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눈부심이 적고 그만큼 실내가 데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겨울철 난방인데, 단열 기능을 높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안방의 창은 환기와 조도를 위해 작은 창을 여러 개 냈다. 입체적으로 표현한 주방 천장은 조명을 사용해 느낌을 더욱 살렸다. 주방 주 생활 공간으로 사용하는 황토방. 환기를 위해 창을 하나 더 추가했다. 1층 평면도 실용적인 목조주택으로 계획복층의 목구조인 주택은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게 장점이다. 그런데 건축주가 처음부터 목구조를 선택한 건 아니다. 목구조는 시간이 흐르며 나무가 뒤틀리고, 습기에 의한 부패 등으로 관리가 어렵다는 생각에 콘크리트 주택을 마음에 담아뒀었다.“지인들의 추천으로 목조주택을 다시 생각했죠. 그러다 목구조의 단점을 보완해 집을 짓는 에스프리디자인을 만나 목조주택으로 기울기 시작했죠. 시공사로 에스프리디자인을 결정하게 된 건 이 업체를 통해 집을 지었다는 건축주들을 만나보고 결심하게 됐습니다.”내부 설계는 안주인 의견을 따라 실용적인 구조로 계획했다. 주부의 활동이 많은 주방은 거실과 함께 소통의 공간으로 생각해 개방형으로 했다. 부족한 수납공간은 계단 아래 공간을 활용했다. 계단엔 중문을 설치해 1·2층을 분리하면서 냉·난방 효율도 높였다. 1층에 위치한 부부의 침실을 둘러보니 공간이 다소 좁다. 이유는 황토방을 주요 생활공간으로 계획해 안방의 크기를 줄이고 황토방을 늘렸기 때문이다. 설계 단계부터 황토방에서 생활할 것을 고려해 환기를 위한 창도 하나 더 늘렸다. 2층은 홀과 자녀 방, 다락이 있다. 눈여겨볼 건 2층 천장이다. 고목재를 이용해 디자인한 천장은 밋밋함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부드럽고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준다. 계단실 옆으로 지붕 아래 공간을 활용해 다락을 만들었다. 2층 거실. 천장에 고목재를 사용해 밋밋한 분위기를 상쇄시켰다. 2층 방. 넓은 창으로 밝고 환기기 잘 되도록하고, 천장엔 고목재로 포인트를 넣어 아늑함을 더했다. 우리가 바라는 전원생활은 도시에서 벗어나거나 시골에서 생활하는 삶을 일컫는다. 삶의 여유와 풍요가 담긴 공간을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다. 이 집은 그러한 건축주의 바람으로 이뤄졌다. 차 한 잔의 쉼이 담겨있고, 넉넉하진 않지만 부족함이 없는 건 가족의 행복이 빈자리를 채웠기 때문이리라. 외벽과 기둥에 사용한 고벽돌과 아치형 디자인은 고풍스러운 느낌을 전한다. 디딤석은 마당 분위기를 살리는데 중요한 요소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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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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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편의성과 여유를 담은 김해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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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공생하는 목공방주택, 파주 수수재
- 따를 수[隨] 나무 수[樹] 집 재[齋], 수수재는 목공방과 주택을 겸한 건축물이다. 도롯가에서 보면 폐쇄적인 구조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문명시설을 벗어나 숲속에 안긴 듯한 별세계가 펼쳐진다. 목공방을 전면 도로에, 집을 뒤쪽 창고 상부인 2층에 배치하고, 그 가운데에 마당을 계획해 영역 간 독립성을 확보했다.글 윤홍로 기자 사진 김재윤 작가, 이상현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파주시 하지석동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제한보호구역건축구조 1F 철근콘크리트조, 2F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859.00㎡(259.84평)건축면적 337.37㎡(102.05평) 가동 186.77㎡(56.49평), 나동 150.60㎡(45.55평)건폐율 39.27%(법정 40%)연면적 406.91㎡(123.09평) 가동 183.39㎡(55.47평), 나동 1F 129.55㎡(39.18평), 2F 93.97㎡(28.42평) 다락 27.89㎡(8.43평) / 21.95㎡(6.63평)용적률 47.37%건축높이 11.92m주차대수 5대정화조 8t 오수처리시설설계기간 2017년 1월~5월공사기간 2017년 6월~12월건축비용 6억 5천만 원(3.3㎡당 약 650만 원, 다락 포함)설계 ㈜리슈건축사사무소 02-790-6404시공 본집 02-6933-7689, 010-8998-7689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가동: 무근콘크리트 신축 줄눈 나동: 리얼징크 벽 - 1F: 콘크리트 제물 치장(침투성 발수제) 2F: 백고파벽돌(한국벽돌) 데크 - 방킬라이 천연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벽지(LG하우시스) 벽 - 벽지(LG하우시스) 바닥 - 1F: 투명 에폭시 2F: 강마루(마루기획 RINE)단열재 지붕 - 가동: T220 비드법 보온판 나동: R32 글라스울(존스맨빌) + T30 비드법 보온판 벽 - 가동: T130 비드법 보온판 나동: 내단열 R19 글라스울(존스맨빌) + 외단열 T30 비드법 보온판창호 독일 시스템창호 AluPlast ideal 800(에이보(투바이포)) ※ 43T, 로이 코팅, 3중유리, 아르곤가스 충진, swisspacer 단열간봉현관문 성우 스타게이트조명 LED(모던 라이팅)주방가구(싱크대) 맞춤가구(모젠퍼니처)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드라마 전용 대형 스튜디오가 밀집한 경기 파주시 하지석동에 앉혀진 수수재隨樹齋. 도로에서 스치듯이 보면 파사드façade 부분이 다소 폐쇄적인 데다 단단한 근육질을 그대로 드러낸 듯한 노출콘크리트 건축물이라 주택이라기보다 갤러리 또는 카페로 착각할 정도다. 수수재는 전우성(드라마 감독)·정윤정(다큐멘터리 방송작가 겸 목공예가) 부부의 목공방을 겸한 주택이다. 윤정 씨 부부는 뜻하지 않은 계기로 수수재를 짓고 전원생활을 시작했다.“제가 운영하던 목공방과 나무창고가 고속도로에 편입되는 바람에 다른 곳을 찾아야 했는데 나무와 연장, 기계 등을 옮기는 일이 만만치 않았어요. 저나 신랑이나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아서 그런지 평소 전원생활을 동경하던 차에 신랑이 ‘우리 더 늦기 전에 이 기회에 전원에 땅을 사서 나가자’고 했어요. 그래서 살던 일산의 아파트를 팔아서 여기로 온 거예요.” 파사드 부분이 다소 폐쇄적인 데다 단단한 근육질을 그대로 드러낸 듯한 노출콘크리트 건물이라 주택이라기보다 갤러리 또는 카페로 착각할 정도다. 수수재의 대지 형상은 남동쪽으로 열린 삼각형으로 도로가 지나는 전면을 제외한 모든 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어떻게 이곳에 주택을 지을 생각을 했을까 의아스러울 정도다.“땅이 비탈진 데다 삼각형이라 처음엔 집을 지을 수 있을까 긴가민가했어요. 신랑과 드라이브 삼아 몇 차례 찾았는데, 그때마다 새소리만 들리는 게 조용한 분위기에 반해 구입했어요. 그리고 리슈건축사사무소 홍만식 소장에게 설계를 의뢰할 때 기본적으로 공방이나 집 모두 마당을 확보했으면 좋겠다, 집은 남쪽을 봤으면 좋겠다, 집에 열린 거실 형태로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테라스가 필요하다, 식당 옆에 야외 식당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저희가 요구한 조건을 두루 갖춘 집에 입주해서 처음으로 새벽 아침을 맞았을 때 공방 너머로 보이는 첩첩한 산이며, 그 위로 떠오르는 해가 장관이었어요. 제가 신랑에게 ‘우리 이제 일출을 보러 갈 필요가 없겠네’ 그랬으니까요. 전망은 아예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디자인이 만들어준 거예요.” 공방을 전면 도로에 배치하고, 집을 뒤쪽 창고 상부인 2층에 두면서 가운데에 마당을 두어 영역 간 독립성을 확보했다. 지형·지세를 건축 요소로 끌어안아홍만식 소장은 수수재를 디자인할 때 ‘주택과 공방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공방을 전면 도로에, 집을 뒤쪽 창고 위인 2층에 배치하면서 그 가운데에 마당을 계획해 영역 간 독립성을 확보했어요. 집이 2층 레벨이라 남쪽 조망뿐만 아니라 거실 전면에 프라이빗한 마당을 겸한 테라스를 확보했어요. 마당과 지형 레벨을 이용한 프로그램의 분리와 연계는 공방과 집이 공존하는 디자인 전략이라고 할 수 있죠.”수수재는 마당을 사이에 두고 행랑채(문간채)와 안채로 채를 나누고, 다시 담으로 두 채를 감쌈으로써 외부와의 경계를 표시한 한옥 배치를 떠올리게 한다. 홍 소장은 지형·지세를 살려 공간화했다고 한다.“동쪽과 서쪽의 경사지에 공방과 집(1층은 창고)을 배치하고, 그 가운데 비워진 마당을 통해 공간화했어요. 기존 경사지형은 한 레벨을 이루는 마당이자, 공방과 연계된 외부 공간이에요. 이 마당을 통해 기존 지형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어요. 또 마당은 서쪽 옹벽과 동쪽 담장 벽으로 위요圍繞돼 동·서 양쪽의 자연 풍경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엮여 다양한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로 작용할 거예요.” 철근콘크리트구조 공방은 넓은 작업실과 기계실, 샌딩실, 남·여 화장실, 휴게 테라스 등으로 이뤄져 작업 환경이 쾌적하다. 공방 공방 작품 홍 소장은 수수재는 자연, 마당, 집, 옹벽, 담 등 다양한 요소들의 관계로 조직된 건축 형태라고 한다.“수수재는 단일한 모습으로 읽히는 형태가 아녜요. 다양한 건축 요소들이 관계를 만들면서 조직된 형태죠. 전면의 공방은 건물이면서 담장이 되고, 서쪽의 옹벽은 이어져 공방과 연결되면서 건축적 담장이 되고, 공방의 벽은 동쪽 담장 벽으로 이어져 2층 집으로 연결되는 연속적인 선형 형태를 띠고 있어요. 자연 지형을 그대로 형태화하면서, 그 속에 마당과 주변 자연도 집의 입면을 구성하는 요소가 되는 것이죠. 이처럼 여러 요소가 관계 조직된 형태는 하나의 생성적 형태로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게 해주죠.” 회원과 함께 윤정 씨가 냉장고형 수납장을 만들고 있다. 울 안 공방으로 출근하는 아내수수재는 도롯가에서 보면 폐쇄적인 건물이지만, 안쪽으로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반전돼 개방감이 든다. 또한 창고 위 2층에 앉혀진 경량 목조주택에선 산이 병풍처럼 포근하게 감싸는 형국이라 아늑하고 명랑한 기운이 감돈다.윤정 씨가 목공예 강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창작 활동을 하는 철근콘크리트구조 목공방은 넓은 작업실과 기계실, 샌딩실, 남·여 화장실, 휴게 테라스 등으로 이뤄져 있다. 목공방 앞마당에서 몇몇 회원이 삼매三昧에 빠진 채 주택 쪽으로 놓인 캠핑 의자에 앉아 잔처럼 보이는 소품을 다듬고 있다.“목공을 취미로 힐링하는 회원들이에요. 예전 공방은 주변에 폐목재를 처리하는 곳이 있어서 환경이 열악해 회원들이 힘들어했어요. 이곳 공방은 분위기가 쾌적하고 안락해서 그런지 다들 너무 좋아해요. 공방에서 집 쪽을 바라보면 숲속과 같은 뷰가 펼쳐져요. 문명시설을 떠나 완전히 숲속에 들어온 듯한 별세계라고 할까요.” 창고엔 색상이 다양한 제재목들이 사람의 손길을 빌어 각종 목공예품으로 다시 태어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1층 나무창고는 웅장한 겉모습과 달리 내부는 갈수록 폭이 점점 좁아지는 형태로, 안쪽 깊숙한 곳에 폴딩도어로 공간을 분리한 선큰이 있다. 창고엔 갖가지 색상의 제재목들이 사람의 손길을 빌어 각종 목공예품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다.“월넛, 메이플, 돌배나무, 느티나무, 서양 옻나무…, 아이들을 수종별로 구분해서 건조 숙성시키는 중이에요. 이 아이는 불난 고사목인데 수령이 아마 수백 년쯤 됐을 거예요. 가구 만들기에 좋은 아이들은 수령이 많고 커다란 노거수老巨樹인데, 고사목이면 최고로 쳐요. 수령이 이삼백 년 된 아이들은 고급스러운 전통가구를 만들 땐 어린나무 축에 들어요. 목공예는 먼저 아이들에게 정을 쏟고 교감하면서 각각의 성질을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1층 나무창고 좌·우측에 경량 목구조를 얹은 집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좌측 계단은 야외 식당으로 통하는데 동선은 지붕만 없을 뿐 회랑回廊 느낌이며, 옹벽 너머 숲에서 떨어진 밤과 도토리가 조심스럽게 내딛는 발걸음에도 밟힌다. 우측 계단을 통해 현관으로 들어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천창고가 높은 거실이 나온다. 화이트 톤으로 내벽과 문을 일체화한 현관 거실 전면에 둔 테라스를 중심으로 빗각으로 각 실을 배치했다. 복도 상부엔 잡다한 물건을 보관하는 다락이 있다. 거실과 복도 공간에 개방감을 부여한 테라스는 외부에서 시선이 차단된 부부만의 프라이빗한 마당이기도 하다. “저는 천장고가 높은 거실이 무엇보다 맘에 들어요. 카페나 공공 도서관처럼 오픈 공간 느낌을 살려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느낌 그대로 잘 살려줬어요.”실내는 나무창고와 마찬가지로 안쪽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형태로, 거실을 중심으로 안팎의 공간이 짜임새 있게 배치돼 있다. 거실 우측 전면에 프라이빗한 테라스가 있고, 그 좌측에 복도를 따라 욕실을 사이에 두고 2개의 방이 배치돼 있다. 그리고 거실 후면에 야외 식당과 주방/식당, 다용도실, 욕실이 딸린 게스트룸이 있다. 전면 복도와 후면 게스트룸 상부에 모두 거실 쪽으로 열린 다락이 있는데, 한쪽 다락의 난간이 보기 드물게 두꺼운 무절 미송 각재다.“제가 10년 가까이 갖고 있던 거예요. 옹이가 모두 미운 건 아니지만, 화이트 톤의 모던 스타일이 인테리어 콘셉트라 튀지 않고 정신 사납지 않게 무절 미송 각재를 사용했어요. 아직 정리하지 않았는데 복도 다락엔 잡다한 것을, 게스트룸 다락엔 책들을 주로 보관하고 있어요.” 천장고가 높은 거실과 주방을 한 덩어리로 엮어 공간에 확장감을 줬다. 새로 지은 집이 맞나 싶게 거실에 놓인 수납장과 스피커, 인형 등이 온통 상처투성이다.“일산 집에서 살 때 가지고 있던 것들이에요.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데 애들 장난이 보통이 아니에요. 스피커 위에 있는 아톰 인형은 신랑 거예요. 신랑은 귀여운 것을 좋아하고, 저는 심플한 것을 좋아해요. 거실장은 제가 짜주겠다고 신랑에게 공약만 하고 미뤘는데, 신랑이 요즘 ‘내가 직접 가서 사온다’ 그러고 있어요.”새 집으로 옮긴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지만, 부부는 아직 짐정리를 못한 상태다. 아내는 목공방 강의 프로그램을 돌리느라 바쁘고, 남편은 직업상 몇 달씩 집을 비우기 때문이다. 두 개의 다락과 야외 식당 모두 거실과 소통하는 구조다. 거실 옆에 배치한 숲 속의 야외 식당 개방감을 준 테라스를 내다보며 복도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서면 침실이다. 안쪽으로 갈수록 공간이 점점 넓어지는 침실. 동남향으로 낸 창으로 풍광과 더불어 명랑한 기운이 스며든다. “저는 집 앞에 공방이 있으니까, 신랑이 촬영 끝내고 집에서 휴가를 보낼 때 ‘나 출근한다’ 하고 내려가요. 예전 공방은 공장지대라 저녁이면 문을 닫고 퇴근해야 했는데, 지금은 밤에도 맘 놓고 작업할 수 있어 좋아요. 이사를 하고 첫가을을 맞았는데 발에 밟힐 정도로 사방에 밤이 너무 많이 떨어지고… 자연과 가까이 사는 게 너무 좋아요. 무엇보다 아파트에서 살 땐 제가 기관지가 안 좋아 이즈음이면 가습기를 온종일 돌렸어요. 그래야 잠을 잤으니까요. 지금 여기에선 가습기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디자인이 좋은 데다 본집 시공팀이 워낙 정밀하게 지은 집이니까요. 목공도 마찬가지지만 처음 일을 거칠 게 배운 사람은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정밀하게 작업하지 않아요. 반면, 일을 섬세하게 배운 사람은 돈을 적게 준다고 해도 몸에 밴 게 있어서 정밀하게 작업해요.” 숲 속의 방으로 통하는 게스트룸에 욕실을 배치하고, 상부에 서재용 다락을 설치했다. 다락 Zoom in 수수재에 적용한 에이보aevo 독일 시스템 창호 알루플라스트AluPlast 에이보의 알루플라스트 Red Line_aevo85ST-세이프텍safetec과 Black Line_aevo85ST-3D 특수 도장 프로파일은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최고급 라인이다. 이 제품은 6챔버 프로파일이라 단열과 방음, 기밀 성능이 뛰어나다. 세이프텍은 기존 EPDM 타입만 사용한 제품이 온도 및 노후로 개스킷이 경화되던 문제를 개선한 PVC+EPDM 타입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내부 열손실에 대한 변형이 적어 단열과 기밀이 뛰어나 극한 날씨에도 개스킷의 형태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또 PVC 개스킷은 외부 침입을 방지하고 중간 개스킷의 변형이 없어 창호를 오래 사용해도 창호가 부드럽게 열린다. 알루플라스트는 프로파일 두께가 85㎜로 더욱 견고하다. 여기에 특수 본딩 기술을 이용해 하중까지 분산시켜 보강재 없이 PVC 창호로 구현하기 어려운 크기인 높이 2600㎜의 창호도 제작할 수 있다. 두께는 두꺼워졌지만, 프로파일 창틀 전면 폭이 좁기에 그만큼 넓은 면적의 유리를 끼울 수 있어 한결 시원스러운 조망을 제공한다. 문의: 에이보 1661-2744 www.aevo.co.kr 공방의 벽은 동쪽 담장 벽으로 이어져 2층 집으로 연결되는 연속적인 선형 형태를 띤다. 기존 경사지형은 한 레벨의 마당이자, 공방과 연계된 외부 공간이 된다. 건축주의 거주 목적에 맞춰 지형·지세를 살려 공방과 집을 한 울타리 안에서 적절히 분리하고 통합한 수수재. 자연과 집과 사람이 삼위일체가 되어 공생할 수 있는 공간구성이다. 나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목공예처럼 수수재에 화기和氣와 생기生氣가 가득하기를 바란다. 전면의 공방은 건물이면서 담장을 겸한다. 수수재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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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공생하는 목공방주택, 파주 수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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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 잘 숨긴 주방편
- 잘 계획하고 시공한 주택이라도 사용자 입장에서 가구의 종류와 디자인, 배치 등이 각 공간에 적절하지 않다면 그 공간 안에서 안락한 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 가구는 주택과 거주자 사이에서 안락한 주거생활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주거생활의 편의를 제공하는 나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공간별 맞춤형 가구를 소개한다.글 사진 이정란 마춤가구 우노 대표 031-321-5590 www.unogagu.com CASE 1_갤러리 느낌을 살린 주방 클라이언트 요구 갤러리 느낌으로 주택을 꾸미고 싶어 했다. 그래서 주방도 사용할 때만 오픈되고, 그렇지 않을 때 닫으면 숨겨지는 형태를 만들고자 했다.요구에 따른 공간 콘셉트와 특징 수납공간은 물론 개수대까지 문을 닫으면 보이지 않도록 제작했다. 개수대 부분은 문을 열어 옆으로 밀어 넣으면 문이 작업 시 방해하지 않는 형태로 만들고, 냉장고 옆 공간을 확보해 자잘한 주방의 양념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만들었다. CASE 2_다양한 숨은 수납공간으로 효율성을 높인 주방 클라이언트 요구 주방에서 사용하는 주방용품이 많은 주택이기에 해당 주방용품들을 적재적소에 잘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요청 사항이었다.요구에 따른 공간 콘셉트와 특징 아일랜드 조리대에서 연결되는 식탁과 의자를 활용해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조리대 걸레받이 부분은 쉽게 버려지는 공간인데, 이 부분에 서랍을 만들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마루 형태로 만든 식탁의자 하부에도 서랍을 만들어 수납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그리고 주방에서 자주 사용하는 소형 가전을 편하게 넣고 빼도록 접이식 도어를 만들어 조리대 일부 공간을 숨기면서도 굳이 넣고 빼는 불편이 없도록 만들었다.. CASE 3_세탁기가 아일랜드 식탁 속으로 들어간 주방 클라이언트 요구 생활면에서 동선 등을 고려해 주방에 세탁기까지 깔끔하게 넣기를 희망했다. 대형 브랜드에도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기성품 형태로 진행되기에 어렵다는 대답만 들은 상황이었다.요구에 따른 공간 콘셉트와 특징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를 맨 안쪽으로 배치하되, 그 상단을 식탁 높이보다 높이면서 자연스럽게 식탁은 떨어트려 모두 연결되는 느낌의 아일랜드 식탁을 완성했다. 세탁기와 식기세척기가 있는 부분은 단이 높기에 식탁에서 필요한 소소한 물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편리한 구조로 만들었다. CASE 4_평소 테이블로, 필요시 개수대로 변하는 주방 클라이언트 요구 어린이 영어학원에 싱크대 기능이 필요하지만, 상시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고객 응대에도 미관상 좋지 않아 이를 가리는 것을 원했다. 사용할 때만 개수대를 보이게 하는 방법이 필요했다. 요구에 따른 공간 콘셉트와 특징 상판 자체를 움직이게 만들어 평상시 당기면 덮을 수 있게 했다. 그리고 개수대가 필요한 경우 양옆으로 레일을 설치한 상판을 밀어 개수대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개수대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고객 응대를 위한 테이블로 활용이 가능한 형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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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본상-
되살아난 고택, 강릉 한참봉 고택
- 고택이 지닌 가치를 찾아 남기고[보존], 잊혀진 기억을 되살리며[복원], 기존의 상처를 아우르고[보수], 현대 삶을 담기 위한 공간의 확장[증축] 과정은 옛 건물을 새로운 가치로 재탄생시킨다는 의미에서 근자에 건축에서 회자되는 재생건축과 같은 맥락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건축물이 완성되기 위해 설계자와 시공자 그리고 건축주, 이 3자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작업을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글 안경호 건축가(㈜도시건축사사무소) 사진 조신형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강원 강릉시 담산동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전통 한식韓式 목구조대지면적 1979㎡(598.64평)건축면적 230.86㎡(69.83평)건폐율 11.66%연면적 230.86㎡(69.83평)용적률 11.66%설계기간 2015년 8월~2016년 3월공사기간 2016년 3월~2017년 9월건축비용 10억 원(3.3㎡당 1,430만 원)토목공사유형 콘크리트 옹벽 및 자연석 석축토목공사비용 1억 원설계 ㈜도시건축사사무소 안경호 063-714-3211시공 ㈜고진티엔시 대표 강석목 031-978-0663 http://gojintnc.co.kr 고택, 사라질 위기에 처하다강릉은 우리나라 전통 가옥이 많이 남아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선교장을 중심으로 한 북촌과 남진용 가옥, 정의윤 가옥 등을 중심으로 한 남촌에 다수의 전통 가옥이 현존하고 있다. 이들 전통 가옥은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지정돼 보존·관리되고 있다. 한참봉 고택은 강릉의 남촌인 담산동에 위치한다. 참봉 벼슬을 지낸 고故 한기직 공께서(건축주의 증조부) 1916년 사랑채를 건립했고, 이후 1936년 안채를 건립했다. 100년이란 세월을 견디며 4대에 걸친 한 가족의 역사와 함께했던 고택은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으로 불가피하게 토지 및 건물이 수용되어 사라질 위기였으나, 다행히 인근으로 이축돼 보존됐다. 한참봉 고택은 추위에 대비해 안채와 사랑채, 곳간과 행랑채를 하나로 결합한 튼 ‘ㅁ’자 구조다. 고택에 가치를 두고, 사랑채는 가능한 원형을 복원했다. 안채와 부속채는 최소한의 기능과 편의성을 적용했다. 첫 만남, 기억을 되살리다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곳간과 행랑채 등 부속 시설을 하나로 결합한 튼 ‘□’자 형태의 평면이 화려하진 않지만, 당당하고 짜임새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수용을 앞둔 고택은 관리 부재로 급속도로 훼손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특히 주변 수목의 침범과 지의류 번식은 양명해야 할 가옥에 음습함을 더했다.추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채의 평면계획(양통형 겹집 구조) 및 사랑방과 사우를 통합한 사랑채, 그리고 각 실 천장에 설치한 고미반자는 강릉지역 건축의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또한 사랑채 분합문 상부의 머름청판 조각 형식과 각종 창호의 철물 장식 사용은 근대 한옥의 특징을 보여줬다.강릉지역의 건축적 특징을 간직하고 있는 본 건물은 주변에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에 비해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번 해체하면 그 원형에 대한 기억은 사라지기에 그 흔적을 남기기 위한 정밀 실측을 병행하기로 건축주와 뜻을 같이했다. 증축, 이전한 사랑채 정면과 측면 모습 수리 전 사랑채 모습 부지의 선정기존 고택의 좌향은 동쪽의 낮은 구릉을 등지고 백두대간의 망덕봉과 칠성대를 바라보는 서남향으로 자리했다. 고택이 자리한 모산茅山은 강릉의 대표적인 양반마을이며, 인근에 위치한 건축주의 선영先塋은 새로운 부지를 선정하는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기존 부지에서 남쪽으로 약 120m 떨어진 곳에 터를 정하고 산세 흐름에 맞춰 북쪽으로 약간 치우친 서향으로 자리 잡아 멀리 백두대간의 대관령을 바라본다. 사랑채 내부 한참봉 고택은 분합문 상부의 머름청판 조각 형식, 각종 창호의 철물장식 사용 등 근대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한식 그을림 기와 중와(고령기와) 벽 - 전통 한식 흙벽 위 회벽 바르기내부마감 천장 - 한지 벽 - 한지 바닥 - 한식 장판지 마감 외단열재 열반사 단열재창호 한식 창호(소목장 제작)주방가구 자체 제작위생기구 EL223. 절수형 양변기 외(대림비엔코)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및 재례식 구들 난방 안채 증축 전과 후 안채 진입로 넓은 마당과 레벨이 높은 안채의 기단은 실내로 유입되는 빛의 양이 증가해 기존 고택보다 밝다. 공간의 확장이축移築 시 건축주는 부엌 개량과 방의 규모 확장 등 현대생활의 기능만 담을 것을 요구했다. 고택이 지닌 건축적 특징과 문화재라는 데에 가치를 두고, 집의 얼굴 격인 사랑채는 원형 복원에 방점을 찍고 안채와 부속채는 기능과 편의성을 고려해 약간 변형하기로 설계 방향을 설정했다.전통 한옥의 간살이(보통 8척尺)는 현대생활의 기능을 담기에는 좁은 공간이다. 한옥의 특성상 보칸으로 확장하는 건 쉽지 않다. 고택이 지닌 DNA를 보존하며 공간 확장을 보존하기 위해 도리칸으로 고려했다. 안채 평면 구성인 6칸 겹집의 상방을 안방과 분리해 사이에 한 켜(마루방과 화장실)를 채움으로써 각 공간의 독립성[Privacy]을 확보하고 상방 남쪽에 별도의 마루방을 두어 단열 효과를 높였다. 또한 비교적 규모가 큰 부엌은 상부 다락의 보존을 위해 바닥 높이를 조금 높이는 대신 기존 아궁이는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부엌 상부에 있던 다락은 그대로 유지했다. 바닥은 부뚜막 높이만큼 높였지만 아궁이는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곳간채와 행랑채도 각각 모듈을 1칸 더해 방의 규모를 키우고, 개별 화장실을 설치해 편의를 도모했다. 실내 공간 확장은 필연적으로 안마당의 확장을 가져왔으며, 넓은 마당과 높은 안채의 기단은 각 실내로 유입되는 빛의 양을 증가시켜 기존 고택보다 더욱 양명한 공간이 됐다. 멀리 백두대간이 바라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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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고택, 강릉 한참봉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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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트플레이어를 닮은 중화동 니나노 상가주택
- 작은 면적의 대지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수익 구조는 매우 한정적이다. 중화동 니나노 상가주택은 1층은 카페(동네카페 니나노), 2층은 임차세대(2가구), 3층 일부는 임차세대(1가구), 그리고 3층 일부와 4층 전층은 주인세대로 계획했다. 3, 4층 주인세대는 내부에 오르내리는 수직 동선이 있다. 이 과정에서 대지가 33.88평으로 협소한 데다 삼각형이라 최대한 많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코어 계획과 공간구상을 위해 노력했다. 건물을 관통하는 붉은색 매스는 카세트플레이어의 버튼에서 착안한 것으로, 부피가 큰 다가구 및 다세대주택에 둘러싸인 상가주택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한 요소다.글 김동희 소장(건축사사무소 KDDH) | 사진 백홍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중랑구 중화동 봉화산로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12.00㎡(33.88평)건축면적 65.16㎡(19.71평)건폐율 58.18%연면적 218.88㎡(66.21평) 1층 29.48㎡(8.91평) 2층 65.15㎡(19.70평) 3층 65.16㎡(19.71평) 4층 59.09㎡(17.87평)용적률 195.43%설계기간 2017년 5월~10월공사기간 2017년 11월~2018년 7월설계 건축사사무소 KDDH 02-2051-1677 www.kddh.co.kr시공 ㈜디스인 02-2291-2182 www.thisin.co.kr 어느 가족이든 행복한 삶을 위해 대지를 구입하고 건축을 꿈꾼다. 중화동에 있는 30평 남짓한 대지를 구입한 건축주 부부는 작은 땅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면서 사무실을 찾아왔다. 주택이 밀집한 동네에서 효과적으로 수익을 내려면, 좋은 설계와 특색 있는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한 듯했다.건축주는 “가족이 살아갈 공간을 포함한 다가구주택을 만들고, 1층에 직접 운영할 근린생활시설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비용과 효율적인 공간으로 수익성이 좋은 디자인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밖에 특별한 요구사항은 없었고, 다만 “1층에 직접 운영할 근린생활시설은 영업이 잘되는 디자인이면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따라서 톡톡 튀는 디자인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편이었다. 건축주가 운영하는 ‘동네카페 니나노’ 「짜증을 내어서 무엇하나 성화를 받치어 무엇하나 속상한 일도 하도 많으니 놀기도 하면서 살아가세 닐리리야 닐리리야 <니나노>」 카페 옆 주차 공간 여러 종류의 클라이언트가 있지만, 중화동 프로젝트의 건축주는 대부분의 고민을 전문가에게 맡긴다는 태도로 임하는 듯했다. 건축사를 믿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태도였기 때문에 요구사항을 반영해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노력했다.작은 대지를 구매하고 건축을 결정하기까지 건축주의 수많은 고민을 떠올리며, 작아도 탄탄한 공간을 가진 재미있는 건물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물론 건축주 부부의 ‘재미있는 건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성향이 더해져 가능한 일이었다. 다양한 것을 수용할 마음을 가진 건축주를 만난 덕분에 재미있는 건축에 집중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 201호 세입자 공간 202호 세입자 공간의 주방 겸 거실과 방 3층 세입자 공간. 모든 마감재와 주방 가구 및 욕실 도기 등은 건축주 공간에 사용한 것들과 같은 제품이다. 삼각형 협소 대지에 수익성을 업한 공간 배치삼각형의 대지는 약 3m의 좁은 도로에 면하기에 면적 중 3.32평을 도로에 편입시켜야 했다. 이렇게 제척된 면적을 제외한 대지는 33.88평으로, 오래된 주택이나 부피가 큰 다가구 및 다세대주택에 둘러싸여 있어 신축하기엔 환경이 다소 열악했다. 더욱이 협소한 대지는 일조 확보를 위한 높이 제한을 받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코어 계획과 공간 구상이 필요했다. 또 좁은 골목에 부피가 큰 다가구 및 다세대주택들이 늘어서 있기에 개성을 가진 디자인도 필요했다. 건축주의 주거 공간인 3층 현관이다. 현관 정면에 건식과 습식으로 나눈 위생 공간이 보인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T6 징크 돌출이음(㈜서진산업) 벽 - 스타코 플렉스(엘라스로매직) 데크 - 무수축 모르타르내부마감 천장 - 석고 2겹(KCC), T12 자작나무 판재 벽 - 석고 2겹(KCC), T12 자작나무 판재 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 친환경 강그린 수퍼)계단실 디딤판 - 무수축 모르타르 난간 - T9 평철 가공단열재 지붕 - T150 우레탄 단열(케이에스텍), T220 압출법 보온판(대원수지공업㈜) 외단열 - T125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대원수지공업㈜) 내단열 - T30 열반사 단열재(금성 EPS)창호 독일식 시스템 창호 1등급(엔썸 케멀링)현관문 대원금속조명 KS주방가구(싱크대) 이케아 외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린나이) 3층엔 2개의 자녀 방이 있다. 자녀 방은 침대 헤드에 여닫는 개폐문을 설치해 방을 나서지 않고 소통할 수 있다. 현관에서 본 3층 복도 계단에서 본 4층 전경. 높은 층고를 활용해 아기자기한 다락을 설치했다. 박공 지붕 면이 실내에서 다채로운 변화를 준다. 작은 면적에 주택을 계획할 땐, ‘대지를 어떻게 활용할까’하는 고민이 앞선다. 주차 구획 하나도 큰 비율로 작용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된 계획은 건축주에게 불리한 여건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경제적인 규모의 실을 계획하기 위해 고민했다. 협소한 공간은 주방과 거실을 일체형으로 계획해 효율성을 높였다. 오른쪽으로 살짝 보이는 창은 바비큐 공간을 마련한 테라스와의 연계를 고려해 낸 개구부다. 안방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구성한 4층 세탁실 4층 중앙계단에서 본 모습과 베란다 먼저 코어 계획과 주차장, 건물 배치가 서로 잘 맞물리도록 하고, 코어를 사이에 두고 실들을 좌우로 배치했다. 1층은 주차장과 코어를 제외한 공간에 카페를 넣고 2층은 두 가구(임차세대), 3층의 일부는 한 가구(임차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남은 3층의 일부와 4층은 주인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내부에서 오르내릴 수 있게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베란다의 경우 일조사선제한으로 생기는 사선들이 어색하지 않게 하기 위한 동선을 고민했다. 경사 지붕으로 마무리한 덕분에 4층의 거실은 풍부한 공간감을 가지고 다락을 크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높은 층고를 활용한 다락은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다. 문과 창은 코너에 부드러운 곡선을 가미해 더욱 아기자기한 느낌을 강조했다. 아이들 다락 입구에서 본 건축주 부부의 공간인 다락이다. 공간에 개방감이 들도록 다락을 분리한 뒤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입면 디자인에 있어 건물을 관통하는 붉은색 매스는 정지됐다가 작동되는 카세트테이프의 버튼들처럼 건강하고 즐거운 놀이로 가득한 생활이 끊임없이 반복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착안한 요소다. 특별히 비싼 마감재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흔히 사용하는 재료들로 독특하고 조화로운 인상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초감각적인 색감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공간감을 표현하고 시선을 끌 수 있도록 했다.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의 주안점에는 차이가 있다. 단독주택이 삶의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면 다가구나 다세대주택을 설계할 땐 주인 세대의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 집은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모쪼록 니나노집이 가족에게 언제든 돌아가고 싶은 편안한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 건물은 동남쪽이 넓고 북서쪽이 좁은 삼각형 대지에 앉혔다. 동남쪽 주차장에서 바라본 모습 추가 [스틸하우스, 펜션, 상가주택, 기타] 카세트플레이어를 닮은 중화동 니나노 상가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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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트플레이어를 닮은 중화동 니나노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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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여성의 감성이 듬뿍 담긴, 전주 목조주택
- 남편 양상덕 씨는 끼어들 여지도 없이 건축의 처음과 끝을 아내 유정미 씨가 책임졌다. 오로지 아내의 취향에 맞는, 아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외관 디자인과 인테리어 콘셉트를 잡았다. 일반적으로 건축에는 남자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기 마련이지만, 양상덕 씨는 종일 주택에 있는 아내가 맘에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불쑥불쑥 솟아나는 참견의 욕구를 무던히 억눌렀다. 부부는 아파트를 버리고 이곳으로 오기를 정말 잘했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되뇌일 정도로 주택이 마음에 쏙 든단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88.3㎡(117.5평)건축면적 128.7㎡(38.9평)연면적 209.0㎡(63.2평)외벽마감 스터코, 테라코타내벽마감 핸드터치 친환경 도장바닥마감 원목마루난방형태 도시가스설계 및 시공 베른하우스 주택이 들어선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일대에는 몇 년 전부터 전원주택 건축 붐이 일고 있다. 고층 아파트만 즐비하던 이곳에 시市에서 단독주택지를 개발해 분양하자, 그간 교육 등의 문제로 아파트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서로 집을 짓겠다며 나선 것이다. 이전에는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외곽으로 나가야했지만, 서전주나들목과 10분 거리에 있으면서 상업, 교육, 의료 시설을 갖춘 택지는 분양과 동시에 마감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209.0㎡(63.2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건축주 유정미 씨는 "사실 저도 이곳이 아니었으면 전원주택을 지을 생각을 안 했을 거예요. 아이들 교육 문제도 있고 해서 도심에서 떨어진 곳으로 나가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했거든요"라고 말했다. 넓은 거실 한가운데를 식탁이 차지했다. 건축주는 가족의 소통을 위해 이렇게 했다고 내부 곳곳 인테리어에서 여성의 온화한 감성이 전해진다. 시공사와의 찰떡 호흡으로 탄생한 아름다운 집지인이 지은 집을 보고'홀딱'반해 그 집을 지은 시공사로 선정한 유정미 씨는 다른 곳을 알아볼 것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고 한다. 다른 집을 볼 때는 어디가 마음에 들면 꼭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었는데 지인의 집은 공간 구성에서 인테리어, 마감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다는 것이다. 자신의 주택을 올리면서 설계에서부터 자재 하나 쓰는 것까지 꼼꼼히 챙겼고 모든 공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요구 사항을 명확히 했다. 그렇게 해서 주택은 철저히 아내 유정미 씨에 의해 계획되고 완성됐다. 남편 양상덕 씨는 전적으로 아내에게 건축에 관한 모든 일을 일임한 채 한 발 뒤로 물러섰고 시공사는 유정미 씨가 원하는 바에 초점을 맞춰 일을 진행했다.주택은 외부에서 받은 고풍스럽고 따듯한 분위기가 그대로 내부에 전해진다. 기와의 고풍스런 느낌은 거실, 주방 등 내부 곳곳에 적용한 굵은 원목과 연결되고, 연한 아이보리 색으로 내외벽을 통일함으로써 주택 어디를 가도 온화한 감성을 전달 받는다. 그리고 내외벽 마감재로 사용한 스터코와 테라코타, 도장이 주는 재질감은 새집임에도 마치 몇년을 살아온 듯한 느낌을 준다.유정미 씨는 "거의 모든 공정에서'감 놔라 배 놔라'했을 정도로 참견을 많이했는데 시공사는싫은소리 한번 안하고 다 받아줬어요. 오히려 제가 요구한 것보다 훌륭한 결과물을 가져와 놀라게 했으니까요. 저의 노력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우리집이 너무 좋아요"라고 말했다. 편리함과 깔끔함을 강조한 거실 우측 주방/식당. 식탁에 자리를 내준 소파와 TV는 거실 뒤편 작은 가족실에 놓였다. 1층 평면도 전원주택에서 누리는 여러 혜택에 즐거워주택은 성인 무릎 높이로 담을 쳐 개방감을 살린 대신 담 바로 너머에 키 작은 나무를 심어 적당히 외부 시야를 가리도록 함으로써 정원과 외부가 완전히 단절되지도 개방되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을 유지하게 했다.정면과 좌측면으로 조성한 작은 정원이 방문객을 맞는다. 파릇하게 잘 정돈된 잔디와 깔끔한 모습의 진입로에서 건축주의 손길이 꽤나 분주했음을 짐작한다. 눈부신 햇빛을 막아 주는 외벽에서 연결된 포치에 다다르자 좌측 벽면에 정원 용품이 가지런히 정돈돼 있다. 그리고 정면이 현관이다.1층은 거실을 중심으로 우측에 주방/식당을, 좌측에 안방과 가족실을 뒀다. 특이한 것은 식탁이 한 가운데를 턱 하니 차지하고 있는 거실이다. 적지 않은 규모임에도 식탁만을 둔 것 역시 유정미 씨 아이디어다."식구가 모여 종일 TV만 보는 게 싫었어요. 어떻게 하면 대화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을까 생각하다 거실을 모두가 모여 앉아 다과와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생각을 했지요."그러면서 TV는 현관 맞은 편 가족실로 이동했다.2층은 온전히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양 측면으로 아이 방을 두고 가운데는 모여 놀 수 있는 작은 가족실을 뒀다. 한편 두 아이 방에는 다락을 드렸는데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면서 아이들이 그곳에서 자신만의 추억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아이들이 자주 쓰는 2층 가족실로 1층과 마찬가지로 화사하고 밝은 기운이 돈다. 인근에 많은 주택이 들어선 부지 특성을 고려해 전면에 놓인 안방에는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창을 작게 냈다. 2층 아이 방 모두 다락을 둬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쓴다 2층 평면도 유정미 씨는 전원주택으로 이주해 가장 좋은 점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꼽았다. 안에 있으면 외부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아 아파트에 살 때와는 달리 아무 것에도 방해 받지 않고 자신만의 차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고 한다."다들 예쁜 집을 지어 좋겠다고 해요. 지나가던 사람이 수시로 찾아와 구경해도 되느냐고 물을 때는 왠지 뿌듯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제가 여기 와서 좋은 것은 마음이 안정되서 잠을 푹 잔다는 거예요. 아이들이 자꾸 정원으로 나와 놀 생각만 하는 게 걱정이긴 하지만, 이것도 전원주택에서만 얻을 수 있는 혜택이라고 생각해요." 주택 전면으로 오른쪽 별채와 같이 생긴 작은 집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사실은 강아지 집이다. 밋밋할 뻔 한 외관에 돌출된 포치를 달아 포인트를 줬다. 입주한 지 1년, 아담한 정원에는 벌써 많은 식물이 자란다. 주택은 꼭 필요한 부분에만 창을 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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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여성의 감성이 듬뿍 담긴, 전주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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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Star 품질인증 제200호 주택
곤지암 느티재_雪.月
- 2009년부터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시행한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주택이 제200호를 맞이했다. 200호 주택의 건축주는 눈 내린 밤 달빛을 품은 풍광이 아름다워 ‘설월雪月’이라 불리는 고향에 터를 잡았다. 집 앞엔 400여 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느티나무가 있다. 주택 이름은 ‘느티재_雪.月’이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하우스스타일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983.00㎡(297.35평)건축면적 117.33㎡(35.49평)건폐율 11.94%연면적 146.38㎡(44.27평) 1층 99.01㎡(29.95평) 2층 47.37㎡(14.32평)용적률 14.89%설계기간 2018년 1월~4월공사기간 2018년 5월~8월건축비용 2억 6050만 원(3.3㎡당 543만 원)설계 ㈜하우스스타일 02-564-7012 http://hausstyle.co.kr시공 KS하우징 031-771-1343 세 자매가 나고 자란 마을 진입로에 다다르면 느티나무 사이로 세 자매의 큰언니인 건축주의 주택이 보인다. 마당에 들어서면 정면에 건축주의 주택이, 그 왼편 뒤로 얼마 전까지 친어머니가 생활했던 고옥古屋이 있다. 자매는 유언에 따라 뒷산에서 바람결에 어머니를 날려드렸다.“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옛집과 땅을 정리할까 생각했어요. 그러기엔 너무 많은 추억과 이곳에 어머니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선뜻 결정하지 못했어요. 결국 땅을 팔지 않고 다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집을 짓기로 하고 동생들과 집을 계획했어요.”주택엔 상시 거주하는 큰언니 내외와 주말에 동생들이 내려와 머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함께 생활하되 각자의 영역이 필요한 공간. 따라서 1층을 부부의 넓은 주된 생활공간으로, 2층을 동생들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400년을 넘긴 느티나무가 집을 보호하듯 버티고 있다. 차경을 선택한 공간 배치고옥 뒤에 조성한 대지는 북쪽이 넓고 남쪽이 좁은 부정형이다. 주변의 높은 산 때문에 해가 짧아 그늘이 빨리 드리운다. 여기에 집 앞 도로와 3m 레벨 차도 있다. 주택을 배치하기에 쉽지 않았다. 설계를 맡은 하우스스타일 김주원 대표는 먼저 조망 확보에 초점 맞췄다.“남쪽은 산이 가로막아 시야가 답답했어요. 그래서 1층 거실과 2층 침실, 테라스에서 멋진 느티나무를 차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동쪽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도로와 레벨 차가 많이 나기에 대지 중간에 옹벽을 쌓고, 그 위에 주택을 배치해 시원스러운 조망권도 확보했지요.”입면은 보는 방향에 따라 표정이 다양하다. 정면에서 보면 단순한 모양이지만, 측면에서 보면 블록을 끼워 맞춘 듯한 매스 결합이 다이내믹하다. 안으로 후퇴한 현관은 2층 매스를 전면으로 끌어내 시각적으로 독립적인 형태를 강조했다. 외벽은 2층 테라스 난간까지 전체를 청고벽돌로 감싸 무게감이 든다. 그러나 넓고 시원한 창호를 전면에 계획해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미세기 3연동 유리도어를 설치해 모던하면서 개방감을 준 현관 넓은 창문을 내 풍경을 담고 마당과 연계한 거실. 건축주 남편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주방과 거리를 둬 안쪽 깊은 곳에 배치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0.5T 컬러강판 벽 - 청고벽돌 데크 - 루나우드내부마감 천장 - 플레인 346-1, 103P(서울벽지) 벽 - 플레인 355-11, T1061-1(서울벽지, LG하우시스) 바닥 - A105_네추럴(성창마루)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중단열 - 수성연질폼계단실 디딤판 - ASH OAK 집성목 난간 - 환봉창호 삼중유리, 일면랩핑(드리움창호)현관 럭스틸 플레이트 MS24(COREL)주방가구 주문제작(엉클조)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세비앙 부부의 공간인 안방과 거실은 현관을 중심으로 왼쪽에 배치해 동선과 시선을 분리했다. 안방 문은 격자무늬에 창호지를 붙여 아늑한 한옥의 분위기를 냈다. 현관 오른쪽에 둔 제2의 거실은 2개 면에 안방과 같은 문을 설치해 아늑하다. 문을 모두 개방하면 좌식형 거실, 모두 닫으면 게스트룸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방과 연계한 제2의 거실은 주말이면 세 자매가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쉬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왼쪽 멀리 거실이 보인다. 형부와 처제의 프라이빗한 공간을 위해 거실 2개를 마련했다. 주방 다용도실은 뒷마당과 시선을 연계하면서 개방적인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견고한 모습의 주택은 외형처럼 속도 알차다. 뛰어난 기능과 성능을 갖춘 주택을 완성하기 위해 건축주는 김 대표 소개로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신청했다. 건축주에게 5-Star 품질인증을 적극적으로 추천한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제3자에 의한 설계와 시공 검증은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도록 스스로 긴장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답한다. 시공은 수차례 5-Star 품질인증을 받으며 기술과 경험을 갖춘 KS하우징(대표 장길완)이 맡았다. 주택을 설계 시공하는 과정에서 하우스스타일과 KS하우징의 두 대표는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문제를 풀어갔다. 대표적으로 설계 과정에서 연면적을 맞추려다 보니 아래 위층 벽 라인이 30㎝ 정도 맞지 않았던 것을, 구조검토 후 KS하우징 장 대표의 제안으로 2층 면적을 조금 넓혀 벽체 라인을 맞춘 것이다. 이로 인해 더욱 안정적인 구조를 갖췄다. 또한, 2층 속지붕이 직벽과 만나는 부분에서 원활한 물 빠짐을 위해 벽체를 따라 긴 홈을 내는 방법도 찾아냈다. 이렇게 구조와 기능, 성능까지 갖춘 주택을 완성한 것이다. 박공지붕 면과 테라스, 계단실을 조합해 볼거리 풍부한 조형미를 갖췄다. 집 앞의 느티나무가 가장 잘 보이는 서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무만 바라보아도 절로 힐링이 된다. 책상 옆으로 테라스가 있다. 영역 나눔을 위한 두 개의 거실프라이버시를 위해 동선은 현관에서 좌우로 나뉜다. 남편과 동생, 즉 형부와 처제 간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공간구성이다. 혼자 조용히 지낼 공간을 원한 남편을 위해 좌측 깊은 곳에 거실을, 그리고 언니와 동생이 도란도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제2의 거실을 우측에 배치했다. 제2의 거실은 한지를 적용한 미닫이문을 2면에 설치해 문을 모두 개방하면 주방과 연계한 거실이 된다. 또 문을 닫으면 게스트룸으로 변신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주방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공간은 다용도실이다. 이 공간은 주방과 뒷마당의 시각적 연계를 위해 넓은 창을 낸 것이 특징이다. 좁은 면적을 활용하기 위해 기능을 지닌 실이 동선이 되면서 복도 없는 콤팩트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주택 앞쪽에 미니 주방, 뒤쪽에 욕실을 배치해 어디서나 침실과 연결되는 회유동선으로 계획했다. 건축주의 동생이 머무는 2층 방. 조망을 위한 테라스와 미니 주방, 욕실을 갖춰 답답하지 않으면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계단은 건축주 부부의 주요 생활공간인 거실과 안방을 거치지 않도록 현관 우측에 배치했다. 주말에 동생들이 머물 수 있도록 계획한 2층은 미니주방과 침실, 테라스, 개방형 서재로 꾸몄다. 좁은 면적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기에 미니주방과 파우더룸 등의 기능을 지닌 실이 동선이 되면서 복도가 없는 콤팩트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2층에서 단연 돋보이는 공간은 느티나무 풍경을 끌어들인 오픈형 서재와 테라스다. 물론 동쪽 원경과 서쪽 뒷산 등 사면의 시원한 풍광을 충분히 담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맞바람을 살릴 수 있도록 구성한 창호 계획도 눈에 띈다. 왼쪽으로 어머니가 머물던 옛 가옥이 보인다. 부정형 대지에 맞춰 계단 형태로 실을 배치했다. 주요 실은 조망을 위해 느티나무가 있는 동남쪽을 향하도록 계획했다. 김주원 대표는 “이 집 뒷산에 세 자매의 어머니가 계시다”면서, “어머니와 같은 이 땅은 세 자매의 추억이 고스란히 기록돼 있어 그들만의 이야기와 행복한 생활을 담고 보듬어주고 싶었다”고 한다. 또 “느티나무가 그래왔듯 세 자매도 이 땅에 뿌리내려 오랫동안 행복 가득한 축복만이 있기를 바란다”는 말을 덧붙인다. 5-Star 품질인증 제200호 주택 현판식 행사 (사)한국목조건축협회는 10월 11일 곤지암 주택 ‘느티재_雪.月’ 앞마당에서 5-Star 품질인증 200호 주택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목조협 김경환 회장과 200호 주택을 설계한 하우스스토리 김주원 소장, 시공사인 KS하우징 장길완 대표를 비롯해 관계자 여러 명이 참여했다.2017년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경환 회장은 환영사에서 “짜임새 있는 공간 설계가 인상 깊었다”면서, “화창한 날에 5-star 200호 기념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과 건축주 가족에게 소원성취하고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0호 주택을 설계한 하우스스타일 김주원 대표는 “설계의 가장 큰 콘셉트는 느티나무의 존재감을 살리면서 나무와 집이 한 쌍처럼 어우러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을 맡은 KS하우징 장길완 대표는 “골조가 튼튼하고 수퍼-E에 가까운 단열로 연료비 절감을 실현한 주택”이라며, “늘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정재욱 소장은 5-Star 200호 주택의 의미에 관해 설명하며 “건식공법의 공정별 감리제도의 중요성과 5-star 인증제도의 긍정적인 발전에 따른 국내 목조건축시장의 밝은 미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5-Star 품질인증 제200호 주택 현장 점검 현장 점검 1차지붕구조 평면도에 명시된 사항 중 지붕 마룻보[Ridge beam]의 하중을 지지하기 위한 기둥을 시공하지 않아 보강하도록 조치 지붕 구조 평면도 현장 점검 2차2017년 12월부터 내진설계 의무화에 따라, 구조설계 시 디자인에 적용되는 빈도 차이는 있지만, 전단벽과 스트랩 타이 철물, 홀드다운 철물 등의 사용은 필수다. 200호 주택 현장도 구조 검토에 따라, 구조 평면도에 홀드다운 철물 시공이 명시됐으며, 일부 누락된 부분은 구조도면대로 추가 시공하도록 조치했다. 홀드다운 철물 시공 ※ 간혹 구조도면에 따라 홀드다운 철물이 아예 시공돼 있지 않거나, 검증된 성능값을 가진 철물을 사용하지 않는 현장도 있다. 현장 점검 3차3차 실사는 단열재 시공 및 외부 수분 관리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단열재는 수성연질폼(Icynene사)을 세밀하게 시공했고, 외부 창문 주변과 배관 주변에도 수분 침투 방지를 위한 테이핑 처리가 잘돼 있어 별도 지적 사항은 없었다. 단열재 시공 외부 수분 침투 방지를 위한 창문 및 배관 주변 테이핑 시공 INTERVIEW 5-Star 인증제도란 2009년에 처음 시행한 5-Star 인증제도는 무엇이고, 목조주택 시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5-Star 인증제도 전문가인 (사)한국목조건축협회 박정로 팀장(공학박사)을 만나 자세히 알아봤다. Q 5-Star 품질인증 제도 시행 배경은_ 2017년 12월 1일부터 모든 주택에 대해 내진설계가 의무화됐다. 목구조의 특성을 반영한 구조설계의 적절성과 구조도면에 따른 시공의 필요성이 중요해졌다. 이러한 상황에다 목조건축 전문 감리인 부족, 하자 발생 사전 예방, 우수한 목조건축 보급, 목조건축물 시공사의 시공기술 상향 평준화를 위해 2009년부터 국립산림과학원,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 및 공동으로 연구용역을 수행해 민간 차원의 목조건축 감리 제도인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개발했다. Q 5-Star 200호 주택을 맞이하는 동안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_ 신청 주체가 다변화됐다. 인증 초기 시공사 위주였으나 200호 가까이 오면서 대부분 건축주가 직접 신청하고 있으며, 건축사사무소의 신청도 늘고 있다. 건축주들의 인식이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주택의 구조적 안전성, 하자의 최소화 등을 중시하고 있음을 뜻한다.Q 5-Star 평가 항목과 인증 기준_ 체크 리스트를 통해 매회 실사마다 평가를 진행하며, 인증 기준으로 구조기술사가 검토한 구조도면, 협회에서 개발한 품질인증 매뉴얼, 건축구조 기준, International Building Code(IBC), International Residential Code(IRC), National Building Code of Canada(NBCC)가 있으며, 매년 품질인증위원 세미나를 개최해 기준을 개정하고 있다.Q 5-Star 현장 감리는 누가 어떻게 진행하는지_ 협회 품질인증 담당자뿐만 아니라, 총 22인(건축가위원 7인, 기술위원 13인, 지회위원 2인)으로 이뤄진 실사위원을 1개 현장에 1~2인으로 편성해 총 3회에 걸쳐 실사한다. 품질인증위원은 기본적으로 목조건축에 대한 설계, 시공, 자재에 대한 지식 및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추가로 목구조 구조교육 2회, ‘5-Star 품질관리 현장 점검 매뉴얼 1.1.’ 1회, 현장교육 2회를 받은 자 중 총괄책임자와 협회장의 승인을 거쳐 자격을 취득한 자로 구성한다. 또한, 품질인증위원은 자격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재보수교육(단열/기밀 교육, 저에너지 주택, 구조 등)을 받아야 한다.Q 5-Star 인증 신청 및 절차와 수수료는_ 시공사가 신청하는 게 기본이다. 건축주나 건축사사무소도 신청할 수 있지만, 사전에 시공사와 협의해야 한다. 이는 인증 과정에서 건축주, 시공사 및 협회 간의 사소한 분쟁이나 오해 등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인증 절차는 건축도면 및 구조도면 검토를 위해 최소한 착공 한 달 전에 신청해야 한다. 신청 시 현수막, 매뉴얼, 추가 자료 등을 전달하며, 시공사와 일정 협의를 거쳐, 총 3회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매회 실사 이후 품질인증 현장 점검 보고서를 제공하며, 현장 점검에 대한 보완시공을 완료한 후, 모든 자료 제출 및 검토 절차를 거쳐야 명판과 인증서를 발급한다. 인증 수수료는 250만 원(VAT별도)이며, 건축사사무소나 시공사가 협회 회원사일 경우 90만 원 할인한다.Q 현장 점검 시 가장 중요하게 살펴보는 부분_ 1차 실사는 못 박기 및 기본적인 구조 점검. 2차 실사는 전체적인 구조 및 부재의 따냄, 천공 등 점검. 3차 실사는 단열 및 환기, 외피 점검을 살펴본다. 구조 부분에서 구조도면대로 해당 위치에 부재를 시공했는지, 매뉴얼과 건축구조 기준에 따라 못 박기 및 구법들을 올바르게 시공했는지 점검한다. 또한, 건축물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 따라 해당 지역의 단열재를 법적 기준 이상으로 올바른 시방에 따라 시공했는지 점검하고, 외부 투습방수지 이음 부분과 전기/설비 배관 주변, 창문 주변 테이핑 및 프레싱 처리를 잘했는지 점검한다.Q 현장 점검 시 가장 많이 드러나는 문제점은_ 못 박기 간격 미준수, 기둥 시공 누락, 보 및 장선 지압 길이 부족, 전단벽 구성을 위한 블로킹 시공 누락, 행어철물 시공불량, 외벽을 관통한 전기 배관 주변 테이핑 시공 누락 등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모든 주택이 내진설계로 구조도면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구조도면에 대한 파악과 구조 흐름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발생하는 시공 불량 및 미시공 사례다. Q 5-Star 인증 신청 범위와 인증 비율은_ 경골 목구조와 중목구조 중심으로 신청하지만, 하이브리드구조(1층 철근콘크리트조+2층 경골 목구조 등)도 신청할 수 있다. 용도는 대부분 단독주택이지만, 다양한 용도의 목조건축물도 신청할 수 있다. 항간에 5-Star 품질인증에 대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는 사람도 있지만, 전체 신청 대비 인증비율은 약 77.2%(2018년 3월 기준)로, 신청한다고 해서 모두 인증하는 건 아니다. 인증 불가 사례는 현장 점검에 대한 보완 시공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보완 시공에 대한 자료를 모두 제출하지 않는 등의 이유다.Q 5-Star 인증 제도가 시장에 미치는 역할은_ 작년에 주춤했지만, 목조주택 착공 동수는 매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5-Star 품질인증제도는 목조건축의 양적 성장 안에서 질적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바른 자재 사용, 바른 설계, 바른 시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올바른 주택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Q 5-Star 품질인증 제도의 미래는_ 궁극적인 목표는 정부 차원에서 5-Star 품질인증 제도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5-Star 품질관리 현장 점검 매뉴얼 업데이트, 품질인증위원 인력 양성, 선진 목조건축 기술 정보 습득, 지속적인 워크숍 및 세미나 등을 진행하며, 기술 및 운영 측면에서 인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또한, 아직은 도입 초기지만, 협회에서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캐나다 저에너지 주택 인증 프로그램인 수퍼-E 인증과 연계해 구조 및 기본적인 단열뿐만 아니라, 저에너지와 기밀 성능까지 충족하는 주택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택 정면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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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느티재_雪.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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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본상- 작지만 큰 집, 일상의 한옥 채효당采孝堂
- 한옥은 무엇으로 남을 것인가. 특별한 건축이 되어버린 한옥이 은평한옥마을에서 가장 작은 135.00㎡(40.83평)의 대지에 2층 한옥을 통해 우리 삶에 일상의 건축으로 자기 몫을 할 수 있게 계획했다.글 김장권 건축가(북촌 HRC 대표) 사진 북촌 HRC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은평구 진관길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지하 - 철근콘크리트조 지상 - 한식 목구조토목공사유형 오픈 컷※ 지반을 지표면으로부터 굴착해 굴착면이 노출된 상태에서 구조물을 시공하는 방법. 오픈 컷 공법 또는 개굴식 공법대지면적 135.00㎡(40.83평)건축면적 67.47㎡(20.40평)건폐율 49.98%연면적 143.49㎡(43.40평) 지하 37.94㎡(11.47평) 1층 68.42㎡(20.69평) 2층 37.13㎡(11.23평)용적률 78.19%설계기간 2016년 2월~10월공사기간 2016년 10월~2017년 11월설계 북촌HRC, 건축사사무소 서림 02-742-5042 http://myhrc.co.kr시공 북촌HRC 02-742-5042 외부 전경 동쪽 측면에 설치한 대문 일상의 한옥‘채효당’은 작은 대지에서 꿈꿀 수 없었던 전통 한옥의 채 나눔에 의한 공간 구분과 기능 역할을 중층 한옥으로 가능하게 했다. 지하층은 가족의 화합과 다양한 모임과 쓰임을 할 수 있는 별채 기능으로, 1층은 안방과 자녀 방, 주방, 대청 등 안채의 기능으로, 2층은 서재와 손님방, 소청 등 아버지가 사용하는 사랑채 기능으로 계획했다. 마을 만들기와 도시 재생에서 추상의 가치를 시각적 가치로 형상화하는 일인 건축에서 협소 한옥을 통해 한옥의 역할과 쓰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지하층은 가족이나 지인들과의 모임, 취미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도록 계획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한식 그을림 기와 벽 - 회벽마감 마당 - 마사토 마감내부마감 천장 - 연등천장, 전통 한지 벽 - 전통 한지 바닥 - 원목마루, 마모륨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단열재 지붕 - 로이단열재 벽 - 글라스울 내단열 - 글라스울창호 외부: 한식 시스템창호, 내부: 한식 창호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대청에서 안방을 본 모습. 천장 장선에 조명을 매립해 불빛이 은은하다. 계단은 오른쪽 문 뒤에 있다. 주방과 식당은 한 공간에 있다. 식당에서 또는 문 너머 마루에 걸터앉아 후정을 감상할 수 있다. 안방 잃어버린 것을 회수하는 건축공간 민주주의와 빈부 차이에 의한 공간의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자본의 가치가 아닌 정주의 주거 공간으로, 일상생활에서 우리다운 문화와 그것을 통한 한옥의 가변적 공간적 특징에서 탄생되는 문화적 성취감으로, 그리고 우리가 들어가지 않았던 빈집, 버려두고 방치해 흔적만 남아있는 집, 과거의 발자국 같은 모습이 아닌 주거 공간의 기능과 적층된 삶의 방식 회수를 위해 공간 기능의 분해가 아닌 가변적 요소의 특징 극대화를 위한 칸의 깊이와 가림과 단절을 통해 형태뿐만이 아닌 공간들이 유연하게 쓰이도록 계획했다. 또한 가림과 소통의 기능을 지닌 문과 공간의 독립성을 주는 벽을 통해 사람의 삶이 다양하고 풍요로운 좋은 집이 되도록 계획했다. 2층에 있는 소청과 서재에서 방을 바라본 모습 서재에는 독서나 잠시 누워서 쉴 수 있도록 침상을 설치했다. 서재와 소청은 미닫이문으로 경계를 나눈다. 오른쪽 문 뒤에 계단실이 있다. 침상에서 본 조경 2층 방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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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본상- 작지만 큰 집, 일상의 한옥 채효당采孝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