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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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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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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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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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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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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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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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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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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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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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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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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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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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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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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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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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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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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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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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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일터와 전원생활을 더하다!
- 김소연 씨는 전원생활에 관심이 없었다. 더욱이 손에 흙을 묻히는 삶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도시농업 옥상 텃밭 가꾸기’ TV 프로그램을 보고 사무실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우며 작은 변화가 시작됐다. 20평 정도의 베란다에서 텃밭을 가꾸며 ‘채소는 땅에서 자라야 좋다’는 것과 ‘공간이 좁다’는 것을 실감하며 조금씩 전원생활이 그녀 마음에 자리 잡아갔다. 글과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주)위드네이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 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지역/지구 제2종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택지개발예정지구건축구조 경량목구조대지면적 260.80㎡(79.03평)건축면적 95.22㎡(28.85평)연 면 적 168.93㎡(51.19평) 1층 95.22㎡(28.85평) 2층 73.71㎡(22.36평) 다락 12.96㎡(3.92평)건 폐 율 36.51%용 적 률 64.77%설계기간 2016년 3월 ~ 2016년 10월공사기간 2016년 12월 ~ 2017년 2월건축비용 3억 원(3.3㎡당 550만 원)토목비용 6,0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warm-roof(물받이, 물홈통매입), 0.7T 알루미늄 징크 외벽 : 고파벽돌 / 데크 - 석재내부마감 천장 - 마이너스 몰딩, 9.5T 석고 2P 위 실크벽지 내벽 - 마이너스 자작걸레받이, 9.5T 석고 2P 위 실크벽지 바닥 - 1층 폴리싱타일, 2층 동화자연마루(강마루) 헤링본 시공단 열 재 지붕 - OPEN(크나우프사 R-38-24”), ceiling분 (크나우프사 R-32-24”) 외단열 - 60mm 레이스크린겸용 가등급단열재 내단열 - 크나우프사 R-21-15”계 단 실 디딤판 - 자작나무 / 난간 - 단조창 호 이건창호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현 관 엘더도어조 명 LED 매입등주방가구 한샘 유로9000 매트화이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린나이 콘덴싱보일러 설계 및 시공 (주)위드네이쳐 1544-0565 www.with-nature.co.kr 김소연(44) 씨가 베란다 텃밭을 가꾸기 위해 종종 흙을 퍼간 들판에서 어느 날 펄럭이는 분양 플래카드를 봤다. 수풀로 뒤덮인 벌판에 단지가 들어선다는 내용이다. 분양 내용을 남편에게 전했다. 이재형(55) 씨는 “예전부터 전원생활에 관심이 많았다"라며, “아내가 먼저 얘기 꺼내 반가웠다"라고 전한다. 편의성 고려한 대지 선택당시엔 길도 없고 풀만 무성해 조감도를 보고 대지를 골랐다. 부부는 선호도 높은 큰길가 대지에 관심이 없었다. 가장 넓은 대지와 단지의 깊은 안쪽을 살폈다. 그렇게 찾은 대지가 산자락 아래 도로를 따라 길쭉하고 끝이 둥근 ∩ 형태의 땅이다. 카라반을 주차해둔 마당은 봄부터 가을까지 텃밭으로 이용할 공간이다. 뒷마당에도 작은 텃밭을 마련해 겨울을 대비한 작은 비닐하우스를 계획하고 있다. 텃밭은 김소연 씨가 전원생활을 하도록 불씨를 지핀 촉매이자 즐거움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카라반을 세워두고 견인하기 편한 땅을 찾았어요. 이 땅은 위치와 형태가 애매해 원하는 사람이 적었지만, 오히려 우리는 앞뒤로 차가 드나들기 편해서 좋았죠. 카라반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겨울엔 지금처럼 집 앞에 세워두고 손님을 접대하거나 숙박을 제공하는 사랑방 개념으로 사용하고, 여름엔 카라반을 치워 넓은 텃밭으로 이용할까 생각합니다.”부부는 차량 통행이 적고 낮은 동산이 바람을 막고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땅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의류도매업을 하며 늘 새벽에 일을 마치는 아내를 위해 집에 사무실과 창고를 마련하기로 했고, 그러한 이유로 손님과 업무 차량이 자주 드나들어 여유 있게 차를 세워둘 공간이 필요해서다. 경량목구조 주택은 외부에서 보면 조적조처럼 보인다. 김소연 씨가 유럽여행에서 영감을 얻어 따뜻한 느낌의 벽돌집을 원해서다. 현관 외벽 마감재로 인해 외부의 느낌이 그대로 실내로 이어진다. 부드러운 파란색 대문이 눈길을 끈다. 집에 사무공간을 더하다부부는 주거 공간에 업무 공간이 더해진 집을 짓기로 계획하고 공간설계를 했다. 부부의 주거 공간은 독립적이고 외부의 시선을 차단할 수 있게 2층에 두고, 업무 공간은 손님과 업무 차량의 접근성을 고려해 1층에 뒀다. 특히, 공간 설계에서 마지막까지 신경 쓴 부분은 1층 창고이다. 창고는 용도에 맞춰 별도의 매스로 도로와 근접하게 배치해 업무 차량의 접근성을 고려했다. 또한, 설계 초기엔 일반 창고로 계획했지만, 바닥 난방과 단열시공, 실내 마감까지 깔끔하게 처리해 또 하나의 실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마당을 향한 전면엔 접이식 창을 설치해 창고의 역할은 더욱 다양해졌다. 접이식 창을 모두 열면 물건 나르기 편리하면서, 창고와 마당이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면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오락 공간으로 변한다.거실과 주방은 부부의 휴식 공간과 식당이면서 손님을 접대하는 응접실을 겸한다. 입주할 때만 해도 김소연 씨는 “거실이 가장 마음에 안 들었다"라고 한다. 이유는 거실의 폭이 좁고 길어 소파를 둘 데가 없어서다. “소파를 둘 곳이 마땅치 않아 결국 의자 몇 개만 거실 창에 뒀어요. 그런데 시선을 차단하고 조망과 환기만을 위해 계획한 거실 창이 고풍스러운 의자들과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됐어요. 손님들도 좋아하지만, 저도 처음과 다르게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됐어요.” 집 안에 계획한 작은 사무실이다. 바닥은 거실과 같은 폴리싱 타일로 마감해 통일감을 줬다. 창고로 계획했던 작업 공간을 방처럼 사용할 수 있게 바닥 난방을 하고 단열재를 시공했다. 이 공간은 물품을 나르는 입구이고, 간단한 사진 촬영을 진행하는 장소이며, 접이식 도어를 활짝 열어 마당에서 파티를 열기도 하는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주방은 평소엔 부부의 식사를 책임지는 공간이고, 손님이 방문했을 땐 응접실로 사용하는 공간이다. 바닥과 천장이 밝은 거실은 외부의 시선을 고려해 거실 창을 작게 내고 고풍스러운 의자를 배치해 깔끔하고 독특한 공간을 연출해냈다. 라이프스타일 고려한 설계식탁의 높이와 싱크대 높이, 방문과 복도의 폭 등 집을 구성하는 모든 공간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크기와 높이, 폭과 넓이를 정한다. 그러나 기준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 아파트처럼 모두 똑같이 정해진 공간이라면 더욱 그렇다. 사람마다 자신의 신체에 맞게 공간을 설정하고 가구를 맞춰야 비로소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이 집을 계획하면서 부부는 이러한 사소한 불편을 덜어냈다.“아파트에 살 땐 싱크대와 세면대가 낮아 허리를 많이 숙여야 해서 불편했어요. 화장실도 불편하고, 방의 크기와 위치도 마음에 안 들었어요. 집을 설계할 때 이런 부분은 모두 우리에게 맞췄어요.” 업무 시간이 달라 부부는 각각 다른 방을 사용해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 바닥은 1층과 다르게 헤링본 무늬로 바닥을 마감하고 밝은색으로 맞춰 통일감을 형성했다. 창은 수면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적절한 환기에 필요한 정도의 크기와 위치를 선정해 설치했다. 2층 침실 드레스룸 부부는 업무 때문에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달라 침실도 따로 뒀다. 이동에 의한 소음으로 숙면이 방해받지 않게 방은 거리를 뒀다. 1층은 밝은 폴리싱타일로 밝은 분위기를 냈지만, 2층은 나무 느낌의 강마루를 헤링본 무늬로 시공하고 곳곳에 자작나무를 사용해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일반 주택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건 1층 위생 공간에 설치한 남자소변기다. 이 또한 이재형 씨가 편의성을 고려해서 설치했고 ‘남자 손님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전한다. 1층 복도 끝에 있는 화장실과 복도 일부 공간을 합쳐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설계 초기 단계에 복도였던 공간에 좌변기를 설치하고 안쪽 칸막이 너머엔 남자 소변기를 설치했다. 잘 눈에 띄지 않는 소소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완성도 높은 결과를 보여준 위드네이쳐 손철원 이사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부부는 그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전원생활에 편의성과 재미까지 겸비하며 진정으로 좋은 집이란 무엇인지 표정으로 보여줬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일터와 전원생활을 더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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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일터와 전원생활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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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동 소형주택】 삼대 6인 가족 보금자리 '진영재'
- 김재학(44)·손혜영(40) 부부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소형주택을 지었다. 부모님, 건축주 부부, 자녀까지 삼대가 거주하고 있다. ‘작은 건물에 대가족이 머무르는 공간을 어떻게 만들었을까’라는 호기심이 절로 생긴다. 궁금증을 안고 집 안을 들여다봤다.글 최은지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마음담은건축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특별시 중랑구 면목동용도지역 도시지역, 제2종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경량목구조대지면적 103.50㎡(31.36평)건축면적 60.11㎡(18.21평)연면적 151.80㎡(46.00평) 1층 48.54㎡(14.70평) 2층 52.25㎡(15.83평) 3층 51.10㎡(15.48평) 다락 7.37(2.23평)건폐율 43.62%용적률 110.16%설계기간 2016년 5월 ~ 2016년 6월공사기간 2016년 6월 ~ 2016년 8월건축비용 2억 5천만 원(3.3㎡당 5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평지붕 데크마감 외벽 - 스타코, 고벽돌타일 데크 -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합지 내벽 - 합지 바닥 - 강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내단열 - 글라스울 + 비드법 보온판창호 유럽식 시스템 창호 LS 토네이도창호현관 베네판 단열현관문주방가구 에스지퍼니처위생기구 대림바스 이누스 설계 및 시공 마음담은건축 02-1833-5915 www.maumhousing.com 가족 이름 따 지은 ‘진영재’두 손을 모은 채 다소곳하게 앉아 있는 듯한 18평 소형주택. 현관 앞에 다다르자 필로티 기둥에 걸린 현판에 새겨진 ‘진영재’ 세 글자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소중한 가족이 편안하게 성장하는 집’이라는 뜻을 담은 집 이름이다. 건축주 부부와 자녀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왔다.진영재가 들어서기 전 이 자리엔 월세를 놓던 낡은 이층집이 있었다. 당시 건물주는 낡은 집을 헐고 빌라를 건축하려고 계획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다시 세를 놓자니 수리비용이 만만치 않아 팔기로 했다. 그러나 집을 짓기엔 어중간한 땅이라 사려고 드는 사람이 없어 건물주는 아까운 땅인데 하며 몇 개월을 지켜봤다.김재학·손혜영 부부도 이 부지를 선뜻 구입하기란 쉽지 않았다.“면목동은 아이들이 태어난 곳이고 형님네도 가까운 곳에 살아 줄곧 이 일대만 알아봤어요. 그러던 중 여기가 주변보다 땅값이 저렴한 데다 제가 원하던 입지와도 잘 맞아 탐이 났어요. 하지만 삼대 여섯 식구가 집을 짓고 살기엔 땅이 너무 협소해 망설였죠.” 1층 평면도 현관은 밝고 심플하다. 불필요한 인테리어를 최소화해 깔끔한 집으로 시공했다. 부모가 머무르는 1층에 주방과 화장실, 작은 거실을 배치했다. 부모가 매번 계단 오르기 힘들까봐 따로 배치했다. 땅값은 평당 800만~900만 원으로 총 2억 8, 9천만 원 정도했다. 아무리 건물과 건물 사이에 낀 협소한 땅이라지만 서울에서 평당 1,000만 원짜리 땅을 찾기란 솔밭에서 바늘 찾는 격이니 욕심이 동했다. 또한, 동부간선도로 진출입 램프가 옆이고 버스를 타면 지하철 1호선 회기역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어 교통 여건도 좋았다. 아내는 고민하던 중 협소주택을 많이 지은 전문가를 만나 협소주택을 추천받았고, 남편과 상의 끝에 한번 지어보기로 결정했다.건축 계획은 부부가 모두 잘 아는 마음담은건축의 건축사와 함께 세웠다. 좁은 대지 안에 여섯 명이 거주할 공간을 어떻게 배치할지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건축법>에 맞추자니 나올 수 있는 형태도 다 거기서 거기이고, 게다가 주거지역이다 보니 일조사선과 주차장까지 확보해야 했다. 고심 끝에 공간 활용도와 일조, 통풍 등을 고려해 집을 동남향으로 배치했다. 그렇게 지어진 진영재는 오전엔 아이들 방으로, 오후엔 거실과 안방 쪽으로 빛이 적절하게 들어오고, 애초 생각보다 공간도 좁지 않아 부부는 만족스러워했다. 또한, 집을 지을 땐 계획 단계부터 건축주의 바람을 잘 헤아리고 어려운 문제를 척척 해결하는 건축사를 잘 만나야 좋은 결과물을 얻는다는 말을 실감했다. 2층 평면도 거실은 이 집의 딱 중앙인 2층에 배치했다. 넓은 창은 거실을 환하게 비추고 답답하지 않다. 또한, 건축주는 바로 옆에 도로가 있어 소음 때문에 불편할 것 같은 생각도 들어 방음이 잘 되는 창호를 선택하는데 신경 썼다. 주방은 거실과 한 공간에 있다. 2층 주방 옆엔 김치냉장고와 기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보조주방을 둬 편의성을 높였다. 아들 방 옆에 남는 공간을 활용해 컴퓨터를 뒀다. 가족 누구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똑똑하게 공간 구성한 내부진영재는 3층으로 삼대의 공간을 층으로 분리했다. 부부는 전에 살던 단독주택이 평면구조라 사적공간의 독립성을 보장받지 못해 불편함을 겪었다. 이번엔 사적공간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 1층은 부모님 방, 2층은 아들 방, 3층은 부부와 딸 방으로 계획했다. 부부의 침실은 예상과 달리 거실과 주방이 있는 2층이 아닌 3층에 배치했다. 현대주택은 그 중심에 주부가 있다고 하지 않던가. 따라서 주부 입장에서 동선을 간결하게 가져가는 추세인데 진영재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처음엔 주방을 자주 가기 때문에 우리 방을 2층에 두려고 했어요. 그런데 2층은 어머님과 같이 관리할 수 있지만 3층은 오롯이 제가 관리해야 돼요. 또한, 남자아이가 아무래도 여자아이보단 더 활동적이기에 아들 방을 2층에 둔 거예요.” 2층과 3층을 연결하는 계단엔 진열장을 뒀다. 건축주가 작은 꽃과 미세먼지에 좋은 식물을 배치해 쾌적한 공기를 만들며 하나의 정원으로 꾸밀 예정이다. 3층 평면도 3층 안방 모습이다. 집을 짓기 전 아내는 침실에 튼튼한 장롱을 가져오고자 했고, 남편은 공간에 맞게 짜자고 했다. 결국 장롱을 배치했지만, 아내에게는 차라리 문이 있는 드레스룸으로 만들었다면 좋았을 걸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공간이다. 3층 욕실 모습. 샤워실, 세면실, 화장실을 각각 구분해 많은 식구가 한꺼번에 사용하도록 했다. 좁은 공간에서 작은 부분 하나라도 더 찾아내려 노력한 건축사의 흔적이 역력하다. 건축주가 원하는 4개의 방뿐만 아니라 자투리 공간까지 놓치지 않고 생활공간으로 알차게 끌어들였다. 3층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공간을 잡다한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로 만들고, 부부 침실에 책 꽂을 공간이 없는 점을 감안해 3층 욕실 옆 벽을 책꽂이로 꾸몄다.건축주는 집을 짓고 생활해 보니 하나의 공간이 아쉬웠다. 바로 주방 옆 보조주방이다. 건축사가 거실이 충분히 확보되니 화장실과 보조주방을 조금 넓히자고 제안했지만, 부지 자체가 좁았기에 거실이 좁아질 것 같아 반대했다. 그런데 ‘살면서 보조주방을 1m 정도 더 넓혔어도 충분했는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설계 협의 시 건축사에게 자기가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 어떤 공간이 필요한지, 무엇을 들여놓을 것인지 충분히 의견을 제시해야 좋은 집이 나와요. 그러면 건축사는 건축주의 예산에 맞춰 법적 테두리 안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버려야하는지 알려주거든요. 그 때만큼은 건축 분야의 전문가인 건축사를 믿고 따라야 해요. 아니면 저처럼 후회하는 부분이 남거든요.” 딸 방은 책상과 책꽂이를 공간맞춤 제작해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듯한 느낌을 냈다. 딸이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잡다한 짐을 놓을 수 있는 단을 만들었다. 좁은 면적에 비해 속이 꽉 차게 각 실을 배치한 협소주택 진영재. 지가에 비례해 대지를 수평적으로 넓게 활용하는 전원과 달리 도시에선 좁은 대지를 법적 테두리 안에서 수직으로 집약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진영재는 도시형 단독주택의 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 옥상은 목조 평지붕이다. 일반적으로 습기에 약해 박공지붕으로 만들거나 평지붕이라면 다른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건축주는 목재로 데코하고 싶어 단점을 감안하고 선택했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무판을 많이 깔았으며, 단열과 공기층 방수에 더 신경을 많이 썼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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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동 소형주택】 삼대 6인 가족 보금자리 '진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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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전원주택】 최고의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는 1.5ℓ 패시브하우스
- 겨울은 서민에게 혹독한 계절이다. 추운 계절을 지내려면 난방을 해야 하고 난방비가 고스란히 가계에 부담으로 얹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에너지 소비 문제는 원유를 100%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나라로선 고민거리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 정책의 일환으로 「녹색 건축물 조성 지원법」을 시행하며 세부 건축 기준을 제시했다. 그 하나로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을 개정해 2017년부터 새로 짓는 건축물은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도 패시브 하우스라는 개념을 생소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고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공인 인증을 받은 주택은 전국에 수십 채에 불과하다. 그 가운데 돋보이는 경남 함양에 들어선 건축주 박순철(45)·이은미(36) 부부의 1.5ℓ패시브 하우스를 찾았다. 글·사진 백홍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위치: 경남 함양군 지곡면 행복마을지역지구: 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1.5L 패시브 하우스대지면적: 732.90㎡(221.70평)건축면적: 68.10㎡(20.64평) / 건폐율: 9.29% 연면적: 132.96㎡(40.29평) / 용적률: 18.14% 1층 68.10㎡(20.64평), 2층 64.86㎡(19.65평)지붕재: 점토기와외장재: 울트라 e-라스틱내장재: 한지 벽지바닥재: LG 소리잠 장판난방형태: 가스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창호재: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페도라)설계 및 시공: ㈜풍산우드홈 www.woodhomes.co.kr 02-3414-8868 올해는 기상청 예측보다 추위가 약했던 탓에 한시름 걱정을 덜었다. 하지만 올겨울이 다소 포근했다 해도 미래 전망은 그렇게 밝지 않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폭설과 강추위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대로라면 과거의 일반적인 시공법만으로 겨울철에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패시브 하우스는 이런 의미에서 보면 시급히 보급·확산해야 하는 주택임엔 틀림없다. 등유를 기준으로 연간 주택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이 1㎡당 1.5ℓ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놀라운 일이 가능한 것은 고단열, 고기밀, 고성능 창호, 열회수 환기 장치 등으로 주택 스스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하고 환기 때 빠져나가는 실내 열기를 회수하는 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거실과 주방은 공간 활용을 위해 독립적으로, 주방은 다용도실과 창고의 동선을 일직선으로 계획했다 행복한 마을에서의 행복한 삶‘행복마을’이란 이름처럼 행복이 넘치는 이 집은 한가한 왕복 이차선 도로 옆에 위치한다. 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단독주택 택지개발지구 내에 들어선 집은 대지에 비해 건축면적이 68.10㎡(20.64평)로 적은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마당이 넓어 전원주택의 여유가 느껴진다. 집은 비탈진 대지에 석축을 쌓아 평지로 만들어 앉혔다. 이 때문에 마당과 주차장이 약 2m의 레벨차가 나지만, 오히려 정문에서 보면 주차장이 가려져 더욱 여유롭다. 집은 연면적 132.96㎡(40.29평)로 복층으로 설계해 부부와 자녀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분리했다. “아이들이 자기들만의 공간을 가지게 되고 넓은 마당도 생기니 예전보다 웃는 모습을 더 자주 보게 됐어요. 친척 아이들도 놀러오면 가려고 하질 않죠. 아내도 좋아하는 것을 보면 선택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1층은 중앙에 화장실과 계단실을 두어 이를 중심으로 좌측엔 부부 침실, 우측엔 거실, 뒤엔 주방을 배치해 부부 침실이 보이지 않게 한 구조다. 주방은 거실에서 잘 보이지 않게 안으로 드렸고다용도실과 창고로 이어지는 동선으로 완성했다. 거실과 덱, 마당으로 연결되는 동선은 아이들이 쉽게 드나들게 해 활동성을 높인 구조다. 가족실은 음악과 독서를 즐기는 작은 문화공간으로 꾸몄다. 2층은 방 3개와 가족실, 화장실, 덱으로 된 구조로,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독립성을 강조해 계단을 중심으로 좌우로 나눴다. 두 딸은 함께 생활하도록 방 하나를 넓게 만들었고, 방 1개는 게스트 룸으로 놔뒀다. 눈여겨볼 것은 천장이 높은 박공지붕의 장점을 살려 아이들 방을 2층으로 계획해 침실을 위로 올려 공간 활용을 높인 구조다. 각 실마다 공통으로 눈에 띄는 것은 천장에 부착된 ‘열 회수 환기장치’의 흡기구와 배기구이다. 열 회수 환기장치는 거실에서 빨아들인 공기의 열을 75% 회수함과 동시에 깨끗하게 걸러 각 실로 배출해 실내를 쾌적하게 하고 난방 효율을 높이는 장치다. 또, 태양광발전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데 매월 전기가 남아돌아 기본 전기요금만 낸다. 태양광발전 기기는 설치하는 데 총 400만 원이 들지만, 정부와 지자체에서 각각 70만 원씩 지원해 실제 들어간 비용은 260만 원이라고 한다. 딸 방은 다락 구조로 만들어 활동 공간을 확장했다. 아들 방 역시 다락 구조로 계획했다. 후회 없는 선택2013년 10월에 입주한 건축주는 함양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아이들이 자라나는 환경과 모습을 보면서 전원생활에 대한 마음이 조금씩 싹텄다고 한다.“아파트에서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층간 소음과 부족한 놀이 공간, 새집 증후군 및 아토피 등에서 자유롭지 못하잖아요. 여기서 벗어나는 해결책으로 전원생활을 생각했어요. 자유로운 아이들의 모습과 평생 편안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집을 짓자고 큰마음 먹고 결정했죠.” 패시브 하우스라는 개념은 아직까진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분야다. 전원주택을 계획하려는 수많은 건축주들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하지만 이 집을 지은 건축주는 전문 시공사 못지않을 정도로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 사실 그는 분야는 다르지만 오래전부터 (주)길교이앤씨라는 교량을 시공하는 토목회사에 다녀서인지 건축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고 한다. 그런 그가 자신의 집을 짓기로 계획했으니 깊게 파고들 법도 하다. “아내가 추위를 많이 타다 보니 무조건 단열이 뛰어나야 했어요. 그러면 열효율이 좋아야 난방비도 절감하는데, 단열만으론 부족하죠. 그래서 고단열, 고기밀로 설계하고 폐열 회수장치를 이용한 패시브 하우스를 선택했어요. 일반 주택과 패시브 하우스를 비유하자면 일반 방수 등산복과 고어텍스 등산복과 비교됩니다. 방습과 투습을 동시에 만족시키면서 난방비도 예전에 비해 거의 들지 않아 100% 만족합니다.” 2층의 덱과 넓은 마당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노니는 공간으로 이용된다. 회사 때문에 집을 짓는 동안 자주 찾지 못할 것을 생각해 신뢰와 믿음이 가는 업체를 찾은 것이 ㈜풍산우드홈이라고 한다. 국내 패시브 하우스 전문 시공업체 1세대인 만큼 경험이 풍부하고 믿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선택의 결과는 ‘대만족’이라고 한다. 건축주는 집을 지으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공법'이라고 강조하며 설계와 내역서를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는 ‘기능적인 것이야 말로 아름답다’며 기능에 충실한 건축물을 예찬했다. 많은 사람들이 나만의 아름다운 집을 꿈꾼다. 하지만 아름다운 외형 외에도 쉼과 재충전 공간으로서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내 몸을 가장 편히 쉬게 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계획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집은 더없는 쉼터이자 재충전의 공간이다.田 왼쪽의 검은색 기기는 1년간 패시스 하우스의 온도와 습도에 관한 데이터를 기록한다. 1.5L 패시브 하우스 속으로패시브 하우스가 냉난방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난 것은 크게 4가지 조건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고단열, 고기밀, 고성능 창호 그리고 열 회수 환기장치가 바로 그것인데, 겨울철엔 밖으로 새는 난방 에너지를 잡고 여름철엔 안으로 들어오는 열에너지를 차단함으로써 집 스스로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 집은 고단열 시공으로 외벽 열관류율 0.121W/㎡·K, 지붕 열관류율 0.09W/㎡·K, 바닥 열관류율 0.147W/㎡·K를 유지하게 했다. 창호, 벽, 지붕, 바닥이 연결되는 부분은 기밀 시공으로 바늘구멍조차 차단했을 정도이다. 창호는 창틀과 벽체를 통한 기밀뿐만 아니라 유리를 통해 가장 많은 열손실이 발생하는 부분이라 유리 열관류율이 1.1W/㎡·K인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를 사용해 여름엔 외부의 열기를 막고, 겨울엔 내부 온기를 지킨다. 이렇게 고단열, 고기밀, 고성능 창호로 완전한 밀폐가 이뤄지면, 일반 주택보다 실내 공기가 쉽게 오염되기 마련이다. 이때 창을 열어 환기한다면 1㎡당 연간 1.5ℓ의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이 늘어나 패시브 하우스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환기장치를 사용한 강제 환기가 필요하다. 고기밀, 고단열로 높은 쾌적성을 제공하는 패시브 하우스는 기후를 고려한 열 회수 환기장치를 적용함으로써 거주자의 건강과 쾌적성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창의 크기는 적절한 크기로 만들어 빼앗기는 열을 최소화했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최고의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는 집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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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전원주택】 최고의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는 1.5ℓ 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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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황토집 전원주택】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나만의 집을 짓다
- 건축 과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건축주가 설계부터 관여하면 원래 본인이 구상한 집을 완성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모르고 저런 소리 한다’는 핀잔만 면하면 다행이다. 비슷비슷한 주택을 보게 되는 것도 이 때문. 그러나 용인 황토집 건축주는 온전히 자신이 바랐던 집을 손에 얻었다. 그 이야기를 들어보자.글·사진 홍정기 기자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건축형태 경량 목구조 황토주택지역지구 자연녹지지구대지면적 1,752.00㎡(530.90평)연면적 175.40㎡(53.15평)지붕재 한식기와외장재 황토벽돌 이중 쌓기 후 백토 미장내장재 황토 미장 후 천연 한지벽지, 원목 몰딩, 원목 도어바닥재 거실/주방-황토석, 방-한지장판 후 옻칠난방형태 가스보일러, 보일러 연동 벽난로, 구들방(보일러겸용)창호재 LG하우시스 이중창식수 지하수시공 (주)한국황토 1566-2365 www.koreaht.kr 처음부터 다른 건축 구조는 생각지도 않았다.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유익한 황토집을 짓겠다는 마음뿐이었다. 여러 관련 시공사를 둘러보고 견학을 다니면서 황토집에 대한 믿음은 더욱 확고해졌다. 아파트에 찌든 몸을 조금이라도 건강케 하기 위해서는 황토집만 한 주택은 없다고 이대행(51세)·조혜경(51세) 부부는 믿었던 것이다.“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수면 부족으로 예민해진 나를 위해서라도 몸에 좋은 집을 짓자고 생각했지요. 여러 업체를 둘러보고 주택 관련 많은 정보를 얻었지만 황토집을 대신할 게 없었어요. 처음부터 황토집만 고집한 이유예요.” 1층 거실과 주방은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1층 주방모습. 꼼꼼한 계획으로 활용성 높여 이처럼 건강상 이유로 많은 이들이 황토집을 찾는다. 그러나 여기에 쓰이는 황토나 목재, 벽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건축주가 대부분이어서 본인이 생각했던, 그림을 그렸던 집이 아닌 실제 설계에 들어가고, 시공 과정을 거치면서 의도한 바와는 다른 집을 보게 되는 게 일반적이다. 여기에는 서구식 건축물인 아파트에 익숙해진 우리네 주거 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은 물론이다. 따라서 더더욱 황토집 짓기를 원하는 건축주라면, 자신만의 집을 원하는 건축주라면 사전에 충분한 관련 지식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 용인 건축주 부부는 그들만의 황토집을 얻고자 수많은 자재 업체를 찾아다니며 종류와 쓰임새를 익혔고, 시공 현장을 찾아 직접 적용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이것이 자양분이 돼 지금의 부부가 원하는, 그들만의 독특한 황토집을 완성했다. 한식기와를 얹고, 굴뚝을 세우고, 누마루를 뽑아낸 것을 보면 여느 황토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진면목은 내부에서 드러난다. 불필요한 공간을 없애면서 2층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서까래 경사도를 낮추고 황토 특성상 내벽 마감재가 갈라짐이 겉으로 드러나거나 묻어나는 것을 염려해 천연 한지벽지를 둘렀다. 또한 돋보이는 것은 누마루 활용이다. 보통 누마루는 경치를 감상하면서 쉬는 용도에 그치지만 건축주는 큰 창을 달아 사시사철 언제든 이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로 인해 딸이 쓰는 2층 공간이 더욱 풍부해졌다. 낮은 산이 삼면을 둘러싼 풍광을 누마루에서 바라보자면 마치 안빈낙도安貧樂道했던 옛 선비들의 풍류를 접하는 듯하다. 서까래와 대들보로 한껏 멋을 부린 누마루는 역시 한옥, 황토집의 정수다. 용인 주택 외관은 언뜻 보면 여느 황토집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진면목은 내부에서 드러난다. 불필요한 공간을 없애면서 2층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서까래 경사도를 낮추고 황토 특성상 내벽 마감재가 갈라짐이 겉으로 드러나거나 묻어나는 것을 염려해 천연 한지벽지를 둘렀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자연이 주는 풍광에 매료되다 황토집에 거주하는 이들이 겪는 애로사항 중 하나는 벽 사용이 어렵다는 점이다. 흙이라는 특성상 못을 박기가 어려워 사전에 미리 계획하지 않으면 후에 못 하나 박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꼼꼼한 준비로 사전에 이를 파악한 건축주는 설계 시부터 필요한 곳에 못을 박을 수 있도록 원목을 대달라고 주문했다. “돌이켜보면 시공사한테 미안한게 참 많아요. 조금 안다고 설계를 몇 번이나 고쳤거든요. 저 같아도 짜증낼 법한데 싫은 내색 없이 묵묵히 들어줬어요. 그때는 그게 당연하다 싶었는데, 지나고 보니 덕분에 이렇게 좋은 집에 살게 된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외부 조망을 한껏 끌어들인 침실. 일부러 방문했을 때와 다른 방향으로 차를 몬다. 얕은 곡선으로 이어진 길이 구불구불한 작은 산을 넘어 들어올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이 펼쳐진다. 사뭇 도시적이고 현대적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민속촌이 머리를 내밀고 많은 관광객 소리, 차량 소리에 귀가 시끄럽다. 한껏 자연을 누리면서도 생활 편의시설을 지근거리에서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복 받은 경우다.田 용인 주택은 단열성을 높이기 위해 벽체에 이중으로 황토벽돌을 쌓았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이것이 곧 집 수명을 좌우한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용인 황토집 영상】 추가 [한옥, 황토주택]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나만의 집을 짓다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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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전원주택】 사람과 자연의 경계에 마음을 짓다
- 도심 가까운 곳에서 풍요로운 자연과 맑은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행운이다. 북적거리는 곳에서 놀고 자는 개념이 아닌, 천천히 즐기고 자신을 치유하며 에너지를 충전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쉼의 공간을 지향하는 공주 목조주택. 사람 손 많이 타는 시골 주택이지만, 진정한 힐링 캠프를 만들며 행복해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니 평생 이런 삶을 원한 게 아닐까 싶다.글 | 이종수 사진 | 백홍기 취재협조 | 운서주택 HOUSE NOTE 위치 충남 공주시 신풍면 대지면적 836.00㎡(253.33평)건축면적 104.49㎡(31.66평)연면적 192.16㎡(58.23평) 1층 102.33㎡(31.00평), 2층 89.93㎡(24.82평)건폐율 12.55%용적률 22.99%건축구조 경량목구조용도 계획관리지역설계기간 2014년 12월~2015년 1월공사기간 2015년 2월~2015년 4월비용 3.3㎡(1평)당 390만 원외부마감 지붕 - 인슐레이션 R30 외벽 - 스타코내부마감 벽, 천장 - 실크벽지, 실크 천정지 바닥 - LG우드데코타일 창호 - 제이드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0 외벽 - T50 비드법단열재 내벽 - 인슐레이션 R19 난방 - 온수난방 시스템주방기구 한샘싱크대위생기구 도보조명기구 국산 LED 조명설계 건축사사무소 모퉁이돌 031-300-3972시공 운서주택 010-4913-4547 서울에서 두 시간 남짓, 조금은 번잡한 풍경을 지나 10분 정도 갔을까. 사뭇 한가한 풍경의 작은 마을이 산골짜기에 펼쳐진다. 산자락에서 뻗어나오는 작은 실개천을 옆에 두고 야무지게 포장한 도로를 따라 조성된 전원주택. 기계는 헤아리지 못하는 주소의 굽이진 언덕길을 따라 오르니 새 둥지처럼 우뚝한 이층집이 나타난다. 멀리서 보면 단순한 디자인의 박스 형태지만,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외장재를 모두 스타코로 마감해 마치 일반적인 전원주택의 난해한 형태를 벗어나 간결한 느낌. 자칭 ‘주택전문’ 신진 건축가 홍경모 소장이 지난 4월 완공한 후 두 계절이 지나도록 꼼꼼하게 마무리 작업 중인 전원주택이다. 거실, 데크, 부엌을 나누지 않고 원룸처럼 하나의 공간으로 터놓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매력적이다. 주변 환경 고려한 미니멀한 구조단순한 사각형 건물인 줄 알았던 집은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미니멀한 구조에 네모 박스의 2층을 징크로 액센트를 준 독특한 형태다. 현관 대신 거실과 연결되는 앞마당 데크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서니 슬라이딩 도어가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다이닝 룸과 계단 아래 아늑한 거실을 만난다. 비스듬한 거실 천장은 목재 패널로 마감해 마치 휴양지의 목조 주택에 와 있는 듯한 느낌. 주방 전실에서 바라본 거실 풍경. 공동 공간인 만큼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첫인상이 무척 젊고 경쾌하다는 말에 건축주는 “뉴스도, 채널도, 선택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혼란스러운 지금 어쩌면 미니멀리즘은 고요한 위로가 될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나에게 대단한 건축적 사조나 지식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저 돈 안 들이고 간소하게 짓기 위해 ‘미니멀리즘’을 핑계 삼았을 뿐”이라고 답한다. 건축가는 집 전체의 구조적 안정감과 디테일을 포함한 미적 요소에, 시공사는 단열이나 기밀 등의 기능적 요소에 집중하다 보니 지금의 만족스러운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 전원주택 시공을 수년 간 하는 입장에서 집 지을 때부터 이미 가지고 있는 걸 내려놓고 어떻게 실용적으로 적재적소에 배치할지 고민했다는 건축주.“오랫동안 건축일을 하다 보니 지방 쪽 일이 많아요. 일정 기간 세컨드 하우스로 사용할 전원주택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지요. 처음에는 아내의 입장을 생각해 조심스러웠지요. 하지만 ‘힐링’에 대한 기대와 필요 덕분에 결코 제약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곧 깨달았습니다.” 설계 단계부터 6개월 남짓한 시공 기간 동안 설계사의 의견을 전적으로 믿어주었다는 건축주. 주택을 짓다 보니 젊고 유능한 건축가가 필요했고, 그래서 홍경모 소장을 만났다. 그래도 고집한 것이 있다면 메인 매스를 단순하게 하되 정남향의 2층 가족실을 편안함에 중점을 뒀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덕분에 목재 소재를 많이 사용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단열과 주변 환경을 고려한 전원주택으로써의 기능에 충실했다. 매트리스만 두고 가구를 최소화해 간결하게 꾸민 부부 침실. 1층 안방 드레스룸과 욕실. 자연을 닮은 휴식공간2층 가족실의 다락방 형태는 건축주 부부에게 ‘추억’으로 작용한다. 행복한 집의 풍경을 상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다락방은 도시 생활에 지친 부부가 은퇴한 후 로망이던 전원생활을 결심하고 머릿속에 처음 그려낸 집의 형태다. 집은 정제된 박스 형태를 기본으로 1층 거실 부분을 계단식으로 빼내는 변화를 시도했다. 집은 내부에서 보는 것만큼이나 멀리서 진입하며 주변 경관과 함께 바라보이는 풍광 또한 중요하기 때문. 자연 속에 펼쳐진 시원한 창에서 빛이 들어오는 구조. 전면 창을 통해 맞은편 산의 능선이 바라보인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 천장의 구조를 털어내 생긴 박공 지붕 아래 마련한 다락방. 천장을 털어내 생긴 박공 구조와 작은 창의 흔적이 공간에 재미를 더한다. 건축주의 힐링 캠프는 공간 배치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마당에서 거실로 연결되는 주거 공간은 목적을 확실히 정하고 공간을 배치하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해보게끔 하는 공간이다. 우리는 과연 집 안에서 매 순간 목적을 갖고 행동할까’에 관한 질문으로 시작한 1층 주방과 마당으로 연결한 데크는 열리고 또 닫히는 지극히 간단한 공간이다. “밥을 먹거나 샤워를 하는 등 목적을 갖고 움직이기도 하지만 그 밖의 대부분의 시간은 별 목적 없이 느슨하게 머무르잖아요. 그렇다면 무엇을 꼭 하지 않아도 되는 ‘무익’한 공간이 있어도 되지 않을까요. 주방과 데크 사이 휴식공간이 그런 공간이에요. 주방에도, 거실에도 속하지 않는 깍두기 같은 이 공간 덕분에 우리 부부는 늘 1층에서 따로 또 함께 시간을 보낼 때가 많습니다.” 2층 싱크대를 지나 발코니에서 주변 경관과 함께 수영장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자연 속에 펼쳐진 발코니를 통해 맞은편 산의 능선이 바라보인다. 이처럼 집을 꾸밀 때는 가족의 온기를 느끼고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끼리 공유하는 추억, 공통의 취미 등이 키워드가 될 수 있는데 그의 집은 2층 가족실처럼 마당으로 이어지는 데크가 그 역할을 한다. 거실을 나가면 오크 우드를 사용한 데크에 앉아 길게 뻗은 능선 너머로 사계절 다른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휴식 공간. 감각을 동반하면서 부부가 공유하는 기억은 그래서 더 정겹게 느껴진다. 구조 보강을 위해 징크를 설치한 돌출형 구조가 그대로 디자인 요소가 되어 공간에 역동적인 느낌을 불어넣는다. 사람, 집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소소한 디테일도 돋보인다. 집 뒤에는 수영장을 만들었다. 세컨드 하우스 공간이자 현재는 부부의 주말 휴식을 취하는 ‘전원주택’이기 때문에 마치 편안한 리조트에 도착했을 때의 설렘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는 건축주. 2층 다락방 위 천장을 뚫어 채광을 충분히 끌어들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집은 남쪽을 바라보되 동쪽으로 창을 내어 거실에서 일출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 것. 배산임수에 자리 잡은 집에 채광을 통해 난방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작은 창에 액자처럼 경치를 담는 것 또한 염두에 둔 것이다.이처럼 자신과 가족을 위한 독립적 주택을 원하는 이들은 이미 지어진 공간에 자신의 삶을 맞추기보다 나와 가족을 위한 맞춤 건축 공간을 갖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이가 ‘건축’ 하면 떠올리는 것은 대개 멋지게 지은 건물, 부동산, 그에 따른 재산 정도를 가늠해보는 일이 아닐까. 건축주는 물질적 가치 위에 있는 정신적 부분을 간과한다면 제대로 된 건축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단언한다. “건축 원리는 무척 간단해요. 가족 구성원이 잘 살게 해주면 되는 것이죠. 집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건축의 중심은 사람이니까요. 퍼즐로 비유하자면, 집의 완성을 위한 마지막 조각은 화려함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주택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죠.” 집 뒤편으로 널찍한 데크가 자리한 독특한 구조의 수영장. 여름이 되면 아들과 딸이 물놀이할 생각에 벌써부터 신이 난다. 아이들의 인생도 여름철 무성한 가지처럼 삶의 에너지가 가득한 계절 같기를.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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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전원주택】 사람과 자연의 경계에 마음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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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전원주택】 지리산의 풍광을 끌어안은 산속에 묻힌 집
- 200평 대지에 연면적 30평으로 지은 이 주택은 경량 목구조에 구들방을 드렸다는 점, 주변 환경을 살리고 자연과 어우러지게 하고, 박스 형태의 벽체 모양을 높이가 서로 다르게 설계해 공간 확보와 멋을 더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지리산 풍광이 마치 집 안으로 들어올 것만 같고 사방팔방이 마치 내 정원 같다고 말하는 건축주는 지리산 자락에 지은 이 집의 장점으로 자연 조망을 꼽는다.글·사진 박창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 정보위치 경남 하동군 청암면건축형태 경량목구조지역. 지구 개발구역, 자연취락지구부지면적 3,300㎡(1,000평)대지면적 660㎡(200평)연면적 99㎡(30평) 1층 99㎡(30평) 다락 29.7㎡(9평)지붕재 아스팔트 슁글외벽마감 노출보드, 스타코내부마감 친환경 규조토바닥마감 강화마루, 구들용 광목천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난방형태 기름보일러, 축열식 전기온수기식수공급 지하수시공 EJ건축 (061)745-2578 면마다 크고 작은 창이 설치돼 있어 앉아서도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거실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산청군 ·하동군 ·함양군 등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 지리산. 천왕봉 (1916.77m)을 주봉으로 하는 지리산은 서쪽 끝의 노고단(1507m), 서쪽 중앙의 반야봉 (1751m) 등 3봉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00여 리의 거대한 산악 군을 형성한다. 최근 들어 이곳 지리산 일대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웰빙과 힐링, 귀농·귀촌을 위한 전원주택 바람이다. 규모가 큰 전원주택 단지가 속속 들어서는가 하면 풍광 좋은 곳에 외따로 들어서는 전원주택도 여럿 있다.하동군 청암면 상이리에 자리한 경량 목조주택. 지리산 자락 정남향으로 앉힌 이 주택은 채광과 조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사방으로 드문드문 창을 냈는데, 그 덕분에 주변의 자연환경을 집 안으로 고스란히 끌어안았다.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강조하고 단조롭지 않게 아트월을 설치했다 다락방 지리산의 풍광을 집 안으로200평의 대지에 연면적 30평으로 지은 이 주택은 경량 목구조에 구들방을 들였다는 점, 주변 환경을 살리고 자연과 어우러지게 하고, 박스 형태의 벽체 모양을 높이가 서로 다르게 설계해 공간 확보와 멋을 더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선조로부터 부지를 물려받은 건축주는 마음이 맞는 시공업체를 선정하고자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였다고. “지리산 깊은 곳에서 건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작업이 아니었죠. 길이 좁아 공사차량이 다니는 게 수월하지 않을 뿐 아니라 위험하기도 했어요. 그렇다고 대충 집을 짓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 업체를 만나보았지만 제 요구를 들어주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시공사 오은종 대표는 달랐습니다.” 구들방(안방). 목조주택이지만 구들방을 들였다는 게 특이하다 오 대표는 건축주가 집안에서도 1년 365일 지리산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충실하게 반영했다. 특히 넓은 덱과 거실을 비롯한 각 방에서 자연을 조망할 수 있고, 자연의 기운이 집 안에 머물도록 하는 창문이 그것이다. 안방(구들방)에는 지리산 풍광을 감상하도록 대창을 낸 것 역시 건축주를 배려한 설계 포인트다. 다락방에도 좌우로 긴 창을 내어 주변 숲을 감상할 수 있다. 복도. / 화장실 외부와 소통하는 인테리어자연스럽게 쌓은 돌계단을 오르면 덱이 펼쳐지는 가운데 단정하게 정리된 느낌을 주는 현관에 이른다. 현관에 들어서면 시선을 차단하는 긴 복도와 마주하는데, 복도에서 왼쪽으로 꺾으면 전면에는 거실이, 후면에는 주방·식당이 있고, 복도 오른쪽으로는 욕실과 객실, 안방이 있다. 거실에서 이어지는 주방 겸 식당. 가사공간 역시 대창을 달아 일하면서도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실내 디자인은 집의 안팎으로 조화를 이루는 모던한 이미지로 연출했다. 자연 채광을 통한 시각적 개방감을 극대화한 거실은 조망과 일조량을 고려해 대창을 달고 웅장함을 더하기 위해 천장을 높이고 공학 목재를 얹어 무게감을 더했다. 주방·식당, 다용도실은 수납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단순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살렸고, 특히 개수 대창을 키워 심심치 않은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침실은 구들을 시공해 몸소 치유를 느낄 수 있다. 이외 하드 목재의 천연 방부목으로 넓게 시공된 덱은 핸드레일 없이 전체 계단을 둬 어느 방향에서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지리산 깊숙한 곳에 푹 파묻혀 외부에서 눈에 띄지 않는다. 박스 형태의 외관 후면. 공간별 높낮이가 달라 단조롭지 않다 지리산 풍광이 마치 집 안으로 들어올 것만 같고 사방팔방이 마치 내 정원 같다고 말하는 건축주는 지리산 자락에 지은 이 집의 장점으로 자연 조망을 꼽는다.“이곳에서 아무 일하지 않고 감상만 하고 있어도 심심하지가 않아요. 주변 환경을 바라보는 재미가 그만이거든요. 하루 24시간 365일 산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면 놀라울 따름입니다. 덱에 나서면 멀고 가까운 산들이 집으로 들어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현관 자연스럽게 만든 돌계단을 올라가면 현관이 나온다 앞마당 한편에 자리 잡은 앉아서 쉴 수 있는 덱 위의 탁자와 의자 / 마당 뒤편으로는 안방에 불을 땔 수 있는 아궁이와 작은 창고 【하동 전원주택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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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전원주택】 지리산의 풍광을 끌어안은 산속에 묻힌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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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전원주택】 남해바다를 품은 전망 좋은 집
- "천혜의 비경을 품은 거제도의 한적한 해안 마을. 이곳의 아담한 포구와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주택 한 채를 만났다. 바다를 향해 큰 창을 낸 복층 목조주택이다.글·사진 박치민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 정보위치 경남 거제시 남부면건축형태 목구조대지면적 1,234㎡(373.93평)건축면적 154.69㎡(46.87평)연면적 186.97㎡(56.65평) 1층 121.63㎡(36.85평) 2층 44.94㎡(13.61평)지붕재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 슁글외장재 시멘트 사이딩(컬러 화이버)내장재 실크벽지, 원목 루바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스텐보일러창호재 알파인, 드리움, 캐멀링 창호설계·시공 계림주택건설(주) 1600-0488 www.kaelim.co.kr 거제 주택은 오픈 천장에 7개의 큰 창을 내 하늘과 바다 등 자연 요소를 실내에 끌어들였다. 해돋이 보러 갈 필요 있나요? 매일 보는 건데.건축주 박근실(67), 허복순(63) 씨는 일출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수평선과 마주하고 있는 거제 주택은 동틀 녘부터 해거름까지 시시각각 다른 햇살이 쏟아져 들어온다. 더불어 옷을 바꿔 입는 바다 풍경도 실내를 가득 메운다. 자연이 빚어내는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어찌 그리도 하루가 짧은지... 삶의 순간들이 늘 소중하게 다가온다고.“처음 이곳에 와서 탁 트인 전망과 수려한 풍경을 보고 한눈에 반했어요. 그때부터 심심할 때마다 이곳을 찾았어요.” 거실서 바라본 아트윌과 2층 마당에서 바라본 거실 내부. 단순하지만 실속 있는 구조바다 근처 부지를 매입하고 지인을 통해 시공사가 지은 주택을 방문했는데,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이 빼어났다고 한다. 그곳 건축주도 살수록 만족한다며 집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단다. ‘이만하면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 그 길로 계약을 했다. 햇빛 가득한 1층 부부 침실. 동남향에 각각 창을 둬 채광이 풍부하다. 시공사와 건축주가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설계를 완성해갔다. 거주보다는 휴양 용도로 짓는 주택이기에 동선을 간결하게 마감하고 공용공간은 널찍하게 구성했다. 특히 주생활 공간인 거실과 주방에 설계의 초점을 맞췄다. 먼저 거실은 채광이 좋은 주택 전면으로 전진 배치하고, 오픈 천장에 7개의 큰 창을 내어 조망과 채광을 동시에 확보했다. 그리고 주방과의 분리로 시선의 편안함을 더했다. 거실에 머물면 누구나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끼는데, 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와 하늘과 바다 등 모든 자연요소를 충분히 담아냈기 때문이다. 거실과 분리한 1층 주방/식당. 창을 통해 마당과 바로 연결된다. “흔히 거실과 주방을 연계해야 편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분리했을 때 각 공간에 오롯이 머물 수 있어 더욱 편안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거실과 주방 모두 외부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이동에도 큰 불편이 없습니다.” 냉·난방기기가 필요 없는거제 주택은 작년 5월, 터닦기를 시작으로 약 2달 뒤인 7월에 준공했다. 무더운 여름에 입주한 건축주 부부는 거제 주택에서 가을과 겨울을 보내고 지금은 봄맞이에 한창이다. 거실이 오픈 천장인데다 창을 많이 내 겨울철 난방비가 부담될 법 한데, 부부는 난방을 켠 게 손에 꼽을 정도라며, 어느 해보다 따뜻하게 겨울을 났다고 한다. 2층 거실. 거제 주택은 1층 못지않게 2층도 훈훈하다. 비결은 역시 기밀 시공이다. “하루 종일 실내에 햇빛이 가득하니까 난방을 안 때도 집안이 훈훈합니다. 한 겨울에도 낮에는 얼마나 따듯한데요. 일몰 후에도 그 온기가 실내에 그대로 남아 있어서 새벽에도 난방을 잘 켜지 않습니다.” 심플하게 구성한 2층 주방. / 2층 게스트룸. 방문객을 위한 공간이다. 역시 두 면에 큰 창을 둬 채광을 확보하고 외부 풍경을 감상토록 했다. 1층은 그렇다 쳐도 2층은 열기가 금세 식기 마련인데, 거제 주택은 2층도 1층 못지않게 훈훈하다. 틈새에 새는 에너지가 없도록 기밀하게 시공했기 때문이다. 차음 성능도 뛰어나다. 바닷바람이 매섭게 몰아쳐도 집 안은 고요하기만 하다. 고기능성 단열재와 미국식 시스템 삼중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거실에서 바라본 시원한 바다 풍경 여름은 어떨까. 건축주는 아무리 더워도 집 안에 창문만 모두 열어놓으면 맞바람이 치면서 열기가 금방 빠져나간다고 한다. 그늘진 북쪽에 누워있으면 서늘할 정도라고. 거제 주택은 시멘트 사이딩과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 슁글로 균형 있게 연출했다. 창호는 최고급 성능을 자랑하는 미국식 시스템 창호 / 주택을 방문하는 이를 반갑게 맞이하는 연주자 조형물 이처럼 기밀 성능이 우수한 집은 지속적인 환기를 하지 않으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져 쾌적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여름엔 열고 지내니 문제없지만, 겨울에는 환기 한 번 하려면 따뜻한 공기가 다 빠져나가니 여간 쉽지가 않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폐열회수 환기 시스템’이다. 패시브 하우스의 심장이라 불리는 이 장치는 실내에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오염된 공기는 밖으로 배출하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는 지속적으로 내부로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집 안이 늘 쾌적하게 유지되는 것이다. 거제 주택은 이 폐열회수 환기장치를 지붕 6면에 모두 설치했다. 【거제 전원주택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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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전원주택】 남해바다를 품은 전망 좋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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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단독주택】 다양한 외장재가 조화로운 목조주택
- 인천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S 씨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내 주거 전용 단독주택지에 지은 연면적 391.84㎡(118.5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방킬라이BANKIRAI 원목, 스타코 플렉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 등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입면은 어디가 전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면 모두 디자인이 빼어나다. 그 때문인지 인근에 건축을 계획 중인 사람들이 마치 청라지구 단독주택의 모델하우스인 양 들르곤 한다. ㈜코원하우스(대표 양기하)에서 설계·시공한 이 주택은 LH 공사에서 주관한 청라지구 단독주택 건축 설계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글 윤홍로 기자 사진 소선희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 정보위치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지역지구 1종 일반주거지역 2종 지구단위계획구역대지면적 574㎡(174평)건축면적 285.39㎡(86.33평) 연면적 391.84㎡(118.53평) 1층 264.74㎡(80.10평) 2층 133.81㎡(40.48평)건폐율 49.54% 용적률 68.02%외장재 방킬라이BANKIRAI 원목, 스타코 플렉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창호재 31㎜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독일식)내장재 실크 벽지, 패브릭 벽지, 대리석, 타일, 스타일 월, 편백 나무바닥재 강마루, 폴리싱 타일난방형태 지열 히트 펌프 시스템기타 태양광발전 시스템감리 태영건축사사무소설계 및 건축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입면도 주택의 스케치 3D 입면도 건축주 S씨가 전원주택을 지은 이유는 아파트는 삼대 여덟 명(건축주 부부, 할머니, 이모, 딸 2 / 아들 1)의 가족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고, 내 집에서 정원을 가꾸면서 여가를 즐기고 싶어 했고,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인 늦둥이 막내아들이 맘껏 뛰놀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입지는 생활 편의시설, 자연환경,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해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내 주거 전용 단독주택지로 정한다. 어린이공원을 중심으로 바둑판처럼 조성한 단독주택용지로, 필지당 분양 면적은 300㎡(약 90평) 안팎이며, 지구 단위계획상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80% 이하, 최고 층수 2층, 1필지당 2가구 이하를 적용받는 곳이다. 이에 따라 한두 필지만으론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목적을 실현하기 어렵기에 역기역자로 연접한 세 필지를 사들인다. 후면 두 필지에 주택을 앉히고 전면 우측 한 필지에 정원을 조성할 요량에서다. 건축주가 ㈜코원하우스에 설계·시공을 맡긴 이유는 건축박람회에서 만난 양기하 대표에게 기분 좋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마당으로 조망과 진출입을 고려해 배치한 거실과 주방/식당. “건축박람회엔 여러 시공사가 나오기에 건축주 입장에선 각각의 차별성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시공사 양대표에게 저기 보이는 모 시공사에 비해 어떤 점이 나은지 넌지시 물어보았는데, 대답은 의외였어요. 모 시공사 칭찬부터 하더니 우리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거예요. 나도 회사를 경영하기에 잘 아는데 경쟁사를 칭찬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런 양 대표에게 강한 신뢰감이 들어 현 시공사에 설계와 시공을 맡긴 거지요.” 주택 규모에 맞게 크고 세련되고 모던하게 디자인한 거실. 주택 설계는 시공사의 대표 디자인 모델의 외관 콘셉트를 바탕으로 대지 여건과 건축주 부부의 바람대로 수정 보완해 완성한다. 입면 디자인 콘셉트는 목재의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느낌, 그리고 포인트를 제외한 여타 부분의 심플함과 모던함이다. 전면과 좌측면에 방킬라이 원목을 적용하고, 우측면과 전면에 포인트로 ‘나무로 된 물통에 시원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최근 친환경 인식이 높아지면서 외부에 인체에 해로운 방부목 대신 내구성이 우수한 천연 목재를 사용하는 추세인데, 그중 하나가 동남 아시아나 남미에서 들여오는 방킬라이와 같은 천연 목재이다. 문으로 이웃한 거실과 공간을 분할한 주방/식당 안팎으로 소통하는 공간이 주택에선 먼저 조경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통합 설계에 주목할 만하다. 대지 특성상 남쪽을 제외한 삼면이 도로에 접한 점을 고려해 각 면에서 진입이 양호하도록 앞뒤로 배치한 두 개의 현관, 조망이 좋은 마당 쪽으로 배치한 거실과 주방/식당, 마당과 일직선상으로 둔 2층 테라스 등이다. 그리고 주택 규모에 맞는 최단 거리의 동선 계획, 실 간 프라이버시 확보,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의 분리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가족실은 난간에 유리를 설치해 거실과 부분 소통은 물론 조망에도 유리하다 동측 전면에 배치한 안방 안방과 게스트룸 간 복도 / 2층 복도 LED 전등을 매립해 밝고 시원스럽다 / 휴식과 간단한 취사가 가능한 2층 가족실 평면은 현관과 계단실을 기준으로 좌측에 단란 공간(주방/식당)과 공용 공간(거실, 가족실)을, 우측에 사적 공간(침실, 서재)을 배치한 구조이다. 1층은 면적이 264.74㎡(80.10평)으로 좌측 공간은 주택 규모에 걸맞게 오픈 천장 구조형 거실을 넓고 심플하게 계획하고, 그 좌측에 주방/식당을 배치한 형태이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서로 접하지만, 그 사이에 설치한 미닫이문과 고정 창으로 인해 공간 분할이 확실하다. 우측 사적 공간은 서재와 아들 방이 마주하고, 그 옆으로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과 게스트 룸이 자리한다. 서재와 아들 방을 앞뒤로 배치한 까닭은 건축주 부부가 사춘기를 앞둔 아들과 보다 많이 소통하기 위함이다. 각 실 간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복도와 욕실, 중정中庭 그리고 전실을 활용한 배치가 눈에 띈다. 2층은 면적이 133.81㎡(40.48평)로 두 딸과 이모가 생활하는 여성만의 영역이다. 각 실에선 벽지, 가구, 전등 등 개인의 취향을 최대한 고려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전면 이모 방과 큰딸 방엔 베란다가 있는데 여닫이문을 통해 서로 통한다. 1층 거실과 부분적으로 소통하는 가족실에선 휴식은 물론 간단한 취사가 가능하며, 그 좌측에 옥상 조경을 염두에 둔 테라스가 있다. 2층 두 개의 방 전면에 설치한 테라스는 여닫이문으로 서로 통한다 / 다목적용으로 계획한 다락방 인테리어 콘셉트는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의 구분이다. 공용 공간은 개방감과 모던함을 강조한 반면, 사적 공간은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해 각 실 하나하나 디자인 색채가 뚜렷하다. 한편, 동선에 있어 주방/식당에서 현관, 화장실 그리고 2층 가족실에 이르기까지 상관관계에 따라 각각 개방, 시각적 분리, 공간적 연속성을 거실을 중심으로 중첩시킨 점이 압권이다. “사업차 외국에 3개월간 나갔다 왔더니 집사람하고 시공업체에서 집을 다 지어놓았다”면서, “단독주택 하면 왠지 썰렁할 것만 같았는데 살아 보니 집 안 공기가 쾌적한 게 맘에 무척 들어 이젠 목조주택 전도사가 다 됐다"라고 말하는 남편. “평면과 입면, 인테리어 디자인은 기본이고 소소한 자재 선택까지 시공사하고 미팅을 수없이 거듭하며 심혈을 기울여 지은 집이기에 맞춤복처럼 몸에 꼭 맞아 아주 편안하다”면서, “코원하우스에서 우리가 어떤 집을 원하는지 잘 파악했기에 상상한 것 이상의 결과물이 나왔다"라고 말하는 아내. 정원을 가꾸고, 아이들과 레슬링을 하고, 덱 Deck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고… 이 모두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바로 건축주 부부가 “전원주택에 입주한 후 하루하루를 별장에서 지내는 것 같다"라고 말하는 이유이다. 방킬라이 원목, 스타코 플렉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 등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입면은 어디가 전면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면 모두 디자인이 빼어나다. 특정 포인트는 강렬하게, 그 외의 부분은 심플하고 모던하게 디자인한 외관 실내 안팎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주방/식당 앞 포치 / 옥상 정원으로 꾸밀 예정인 2층 가족실 옆 테라스 【청라 단독주택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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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단독주택】 다양한 외장재가 조화로운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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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전원주택】 하얀 외벽의 지중해풍 느낌의 주택
- 최 용(53)·박경수(53) 동갑내기 부부는 그동안 미뤄왔던 공부와 음악 분야에 소질을 보이는 외동딸의 장래를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영국에서 여러 종류의 주택 형태 중 듀플렉스 하우스처럼 주택 두 채가 맞벽으로 붙고, 잔디 마당이 있는 세미 디태치드 하우스 Semi-detached house에서 살았다. 4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후 지은 전원주택에 영국식 주거문화를 담아내, 국내에선 보기 드물게 1층은 공용 공간 개념으로, 2층은 가족이 생활하는 사적 공간으로 구성했다. 글 소선희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위치 경기 여주시 강천면 적금리대지면적 467.00㎡(141.27평)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건축면적 110.4㎡(33.40평) 연면적 122.31㎡(37평) 1층 65.7㎡(19.87평), 2층 41.19㎡(12.46평), 공방 21.49㎡(6.5평)외장재 스타코내장재 실크 벽지, 레드 파인 루버바닥재 폴리싱 타일, 한솔 강화마루지붕재 테릴 기와덱재 레드 파인 ACQ창호 TRICASTLE 삼중 창호(미국식 시스템 창호)난방 LPG 가스보일러, 난방 겸용 벽난로설계 및 시공 원하우징월드 02-420-7811 http://onehousing.co.kr 지중해풍 스타일을 가늠하는 요소 중 하나인 현관 포치. 주택은 동서로 긴 대지 위에 남향으로 앉히고, 북향인 주택 배면은 도로와 경계를 이뤄 현관을 동쪽 측면 안쪽으로 냈다. 스타코로 미장 된 하얀 외벽, 붉은 오렌지 톤의 점토 기와와 기둥이 있는 포치로 전형적인 지중해풍 주택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남북으로 기울인 왼쪽 지붕으로 북쪽에서 바라보면 지붕 경사면이 보여 단층집처럼 아담해 보이지만, 남쪽에서 바라보면 지붕 선만 보여 2층 주택의 높이가 웅장하게 느껴진다. 하얀 스타코 외벽이 밋밋해 보이지 않도록 다이내믹한 패턴으로 독특한 질감을 표현했다. 따뜻한 햇살과 눈부신 지중해가 보이는 그리스 산토리니 어느 집에서 나른한 오후를 즐기는 듯한 기분이 든다. 주택 전면으로 넓게 두른 덱은 새하얀 지중해풍 주택과 어우러져 멋스럽다. 박경수 씨는 “우연히 남한강변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다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보고 구경 삼아 와본 곳이 여기였어요." 울창한 숲이 가까이 있고, 앞엔 남한강이 보이고, 경치가 너무 좋아 여기다 싶었죠. 마침 시공사에서 오픈하우스로 지은 집이 있었는데, 둘러보니 구석구석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같이 구경 온 언니가 그 집으로 먼저 이사를 오고, 우린 바로 옆 대지를 구입한 후 시공사에 설계와 시공을 맡겼고요”라며 언니네 가족이 이웃이라 백만 대군을 얻은 듯 마음이 든든하다고 한다. 어두운 색상의 타일로 바닥을 마감해 하얀색 벽면과 대비 효과를 줌과 동시에 묵직한 무게감으로 안정된 공간을 연출했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추후 1층을 카페로 전환하여 오픈할 경우를 대비해 주방은 아담한 사이즈로 배치했다. / 대식구가 방문해도 걱정 없는 커다란 식탁. / 동일한 구조의 화장실을 2개 배치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다주택은 대지 모양과 채광, 조망 등을 고려해 약간 꺾어진 ‘ㄱ’자 형태로 디자인했는데, 집으로 들어서면 꺾임으로 인해 공간별로 시선이 분산돼 거실과 주방 공간을 적절히 나누고 있다.주택은 1층에 방이 없다. 공용 공간과 사적인 가족 공간을 층으로 구분했다. 1층엔 거실과 주방을, 2층엔 가족실과 침실을 배치했다. 주방은 주택 평형에 비해 작은 편이나, 거실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만큼 넓다. LPG 가스보일러와 함께 난방을 책임지고 있는 벽난로와 공방에서 손수 제작한 테이블과 의자가 운치 있게 어울린다 / 주방 옆으로 난 계단실 / 왼쪽 지붕의 형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2층 가족실. 천장에 다락을 만들지 않고 오픈시켜 마감했다. “집을 처음 설계할 때 전원카페를 오픈할 계획으로 1층엔 방을 두지 않고, 2층을 살림집 개념으로 구성했어요. 주방은 카페에 어울리는 규모로 아담하게 내고, 화장실은 2개나 만들었죠. 영국에서 이미 경험해 본 공간 구조라 크게 낯설지 않고, 나중에 전원카페를 오픈하지 않고 그냥 살게 되더라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서양식 공간 배치가 돋보이는 주택은 1층은 화이트 톤으로 벽면을 마감하고 블랙 톤의 폴리싱 타일을 바닥재로 선택해 심플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2층은 따뜻한 느낌의 원목마루와 화사한 벽지를 사용해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작은방, 게스트룸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 안방은 산뜻한 파스텔 톤의 다른 방과 달리 블랙 톤으로 무게감을 줬다. 2층 테라스는 유리 난간을 설치해 그늘지는 공간을 최소화했다.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시야에 막힘이 없고 시원스레 트여있다. 커다란 공간 틀은 건축주 부부가 만들고, 공간 속 세세한 부분은 시공사에서 채웠다. “주말 주택으로 사용했다면 집이 잘 지어졌는지 몰랐을 거예요.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을 시공사에서 꼼꼼히 챙겨줬어요. 특히 2층 작은방 테라스요.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테라스를 두길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 밤하늘 별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주거든요”라고 말하는 다정한 건축주 부부. 해맑은 이들 부부처럼 아침 햇살을 머금은 강물이 반짝이며 주택의 정겨운 운치를 더해준다. 지중해풍 스타일의 주택 2채가 전원 풍경과 어우러지며 한 폭의 그림처럼 자리한다 (좌측 주택은 언니네 집) 왼쪽 지붕 형태가 잘 드러난 주택 배면 / 블록을 끼워 맞춘 듯 반듯한 모양의 지중해풍 스타일보단 모던 스타일에 가깝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 주택의 측면 【여주 전원주택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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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상가주택】 아이들의 꿈을 이뤄준 '다락다락'
- 상가주택을 짓는 예비 건축주는 항상 미관과 수익성 사이에서 갈등한다. 멋진 주택을 짓자니 공간 효율이 떨어지고, 수익성을 고려해 네모반듯한 주택을 짓자니 너무 밋밋해 보인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396.68㎡(120.21평) 상가주택을 지은 박평희·이지숙 부부는 이런 갈등을 뒤로하고 과감한 투자로 그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수입을 얻고 있다. 건축주가 먼저 고려한 사항은 ‘누구나 꿈꿔왔던 다락’을 제공하는 것. 부부는 정북 일조권 사선 제한(일조권 확보를 위해 건축물의 각 부분을 정북 방향으로 일정한 범위 안에서 거리를 띄워야 하는 제도)을 오히려 기회로 활용해 박공지붕이 외벽까지 이어지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이를 통해, 임대인에게 수치상으로 나오지 않는 추가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높은 임대수입을 얻고 있다. 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 치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용도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대지면적 200.30㎡(60.70평)건축면적 120.11㎡(36.40평)연 면 적 396.68㎡(120.21평) 1층 46.39㎡(14.06평) 2층 02.51㎡(31.06평) 3층 102.51㎡(31.06평) 4층 77.38㎡(23.45평) 5층 49.42㎡(14.98평) 6층 18.47㎡(5.60평)건 폐 율 59.97%용 적 률 198.04%설계기간 2015년 4월 ~ 2015년 6월공사기간 2015년 7월 ~ 2016년 2월건축비용 7억 6,500만 원(3.3㎡당 637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 강판 외벽 - 컬러 강판 데크 - 석재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내벽 - 석고보드 바닥 - 마루단 열 재 지붕 - 글라스울 48K 가등급 T120 외단열 - 글라스울 48K 가등급 T120창 호 이건창호 라운드 창(주문 제작)현 관 금강 방화문주방가구 한샘, 맞춤 가구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난방기구 삼성 냉난방 시스템 설계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031-701-2880 www.thesystemlab.com 시공 다산건설엔지니어링 02-3453-4963 http://blog.naver.com/dasan_ce 박공지붕으로 완성한 공간 효율‘다락다락’ 상가주택은 주변에 다가구주택이 즐비하게 들어선 다소 외진 곳에 자리한다. 하지만 조금 걷다가 옆 건물을 벗어나는 순간 상권이 발달한 골목으로 들어설 수 있다. 서울시 송파구 개롱역까지 도보로 1분이면 갈 수 있는 교통 편의성을 갖췄다. 여기에 역 근처에 음식점, 은행, 마트, 패스트푸드점이 있어 편의시설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4학년인 두 아들의 학교와도 가까워 건축주의 마음에 쏙 드는 위치다. 이런 입지조건을 차치하고라도, 이 주택은 독특한 외관으로 사람의 시선을 끈다. 주변 건물들이 벽돌, 대리석 등 평범한 외장재로 마감한 것과는 달리, 이 주택은 밝은 그레이 톤의 컬러 강판으로 마감해 질감부터 다르다. 또한, 박공형 지붕이 6층부터 그대로 내려와 2층까지 연결된 모습에서도 주변의 각진 주택과 차별성을 갖는다.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김찬중 대표는 이 지역이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라서 건축법상 제약이 많았다고. 박공지붕을 그대로 외벽으로 활용한 외형과 컬러 강판으로 마감함으로써 주변 건물과 차별화했다. 카페는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 아내가 직접 운영한다. 카페는 필로티의 2분의 1을 넘지 않게 시공해 건축법상 1층은 바닥면적으로 산입되지 않는다. 그 덕분에 1개 층을 더 올릴 수 있었으며, 주차 대수도 1대 더 확보했다. 1층은 주차장과 아내가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 “대지 면적도 60평밖에 되지 않아서 상가주택 짓는 일이 쉽지 않았어요. 좁은 대지에서 정북 일조권 사선 제한을 피하려면 어쩔 수 없이 주택 면을 깎아야 했죠. 계단식으로 깎아내리는 주택을 짓자니 너무 평범해 보였고, 공간 활용도가 풍부할 것 같지 않았어요. 그러다 외벽을 비스듬하게 깎으면서 박공형 지붕과 연결하는 외형을 찾아낸 거죠.”이 주택은 탁월한 입면 계획을 통해 박공형 지붕 밑으로 세대별 다락을 얻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 이는 ‘어른이나 아이나 다락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여긴 건축주의 의견도 적극 받아들인 결과물이다. 정북 일조권 사선 제한을 피하고자 남쪽을 제외한 삼면을 비스듬한 경사면으로 시공했다. 이 주택에서는 1~3층이 정북 사선 제한이 적용되지 않아 경사면으로 시공하지 않았다. 그 대신 발코니를 만들어 공간을 확장하고, 3층 꼭대기(4층 주인 세대)에는 베란다를 만들어 가족의 쉼터를 제공했다. 사적 공간과 공용 공간의 조화이 주택의 1층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진 아내가 직접 운영하는 커피숍이 자리한다. 그런데 커피숍은 건물에 비해 다소 협소한 편이다. ‘벽 면적의 1/2 이상이 필로티인 경우 이를 바닥면적에 산입하지 아니한다’라는 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 카페가 필로티의 1/2이 안 되게 건축함으로써, 건축주는 주택 층수를 한 층 더 높일 수 있었으며 법정 주차 대수도 5대보다 1대 더 많게 확보했다. 2층과 3층은 각각 임대 사무실 1개와 원룸 3개로 구성했다. 실마다 앞쪽에 전면 창을 내고 앞뒤로 발코니를 만들어 실제 공간보다 넓은 공간감과 채광 효과를 얻었다. 3층에 배치한 원룸은 분리형 원룸이란 점이 특징이다. 분리형 원룸은 주방과 침실을 한 공간 안에 배치한 일체형과 달리, 침실과 주방을 벽과 문으로 구분한 형태다. 건축주는 “임대 세대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생각에 원룸을 더 쪼개는 대신, 넓게 트고 각 실을 분리했다"라고 말한다. 2층은 임대 사무실, 3층은 임대 세대를 위한 원룸이 있다. 4층부터 6층까지 주인 세대가 머무는 공간이다. 전체적인 색감 안배는 무채색의 조화가 돋보인다. 화이트 계열의 벽면을 배경으로 그레이 계열의 가구를 배치하고 곳곳에 블랙으로 포인트를 줬다.주인 세대는 4층에 공용 공간(거실, 주방)을 배치하고, 5·6층에 사적 공간(침실)을 배치한 구조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계단참을 만날 때마다 하나의 실이 존재한다. 건축주는 자녀들이 각각 다른 층에 자기만의 공간이 생긴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침실별로 개별 다락을 뒀더니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하더라고요.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들에겐 혼자 사색하며 지낼 수 있는 이런 공간이 꼭 필요했던 거죠. 혈기 왕성한 사내아이들이라 계단을 막 뛰어다니는데도 ‘뛰지 말라’고 소리 지를 필요가 없어서 저에게도 살맛 나는 공간이 됐어요.” 주인 세대의 공용공간이 있는 4층 전경. 이곳의 가구들은 인테리어를 전공한 남편이 직접 디자인하고 주문 제작을 맡겼다. 4층은 주인 세대의 공용 공간이다. 행복한 공간을 제공한 덕분일까. ‘다락다락’은 좁은 대지의 제약성을 극복하고, 면적으로 찾을 수 없는 공간을 높이에서 찾았다는 점을 인정받아 대한건축사협회 주최 ‘2016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다락 설치로 한 가족의 주거 공간 내에 사적 공간과 공용 공간을 잘 조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단을 오르다 잠시 머물게 되는 계단참은 각 침실로 통하는 입구 역할을 한다. 창호는 독특한 입면을 지닌 주택 특성에 맞게 라운드 창으로 멋을 냈다. 행복한 노후를 위한 첫걸음‘다락다락’ 상가주택은 탁월한 입지 조건과 박공지붕을 이용한 높은 층고가 입소문을 타면서 높은 임대 수입을 얻고 있다. 더군다나 원룸은 풀 옵션 설비를 갖춘 분리형이라 서울 송파구 일대 직장인에게 인기가 높다. 이쪽 시세가 보증금 1천만 원에 월 50만 원인 반면, 이 주택은 보증금 1천만 원에 월 70만 원이다. 실제 거주하는 사람들은 보증금을 올리고 월세를 낮추는 방식으로 임대하기도 한다. 부부는 그레이 계열의 색감을 좋아한다. 안방을 마감할 때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그레이 계열의 소품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녀 방은 두 아들의 개성에 맞춰 시공했다. 활발하고 활동적인 큰아들에겐 햇빛이 잘 드는 방(좌측)을 내주고, 작은 아들에겐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방(우측)을 내줬다. 침실마다 개별 다락을 배치했다. 그림에 소질이 있는 작은 아들은 자기만의 다락에 올라 그림 그리길 즐긴다. 큰아들 다락엔 침대를 들여놨다. 이처럼 인기 많은 상가주택을 지은 비결은 건축주의 과감한 결정에 있었다. 건축주는 땅 매입에 11억 6천만 원을 들였다. 총공사비로 토목공사비를 포함해 7억 6천만 원을 지출했다(설계비 제외). 은행에서 2015년에 2.9% 금리로 20억 원 가까이 대출받아 공사비를 충당했다. 최근 기존에 갖고 있던 아파트를 팔아서 대출금 일부를 상환해 금리를 2.65%로 낮췄고 대출액을 반으러 줄였다. 사무실과 원룸 3 세대 모두 임대를 완료한 상태다. 수입은 총 보증금 1억 8천만 원에 월 295만 원을 얻고 있다. 건축주는 “계단과 다락이 있는 주택에 살고 싶어 한 아이들의 꿈을 이뤄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속 있고 경쟁력 있는 상가주택을 얻게 됐다"라며 기뻐했다. 추가 [스틸하우스, 펜션, 상가주택, 기타] 대지의 한계를 다락으로 극복한 ‘다락다락’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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