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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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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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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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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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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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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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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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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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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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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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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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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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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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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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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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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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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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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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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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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전원주택】 자연이 주는 소박한 즐거움이 있는 집
- 여주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성남~여주 복선 전철이 개통을 해 사통팔달(四通八達)의 도로망을 갖춘 교통의 요지로 거듭나고 있다. 복선 전철의 개통으로 수도권 또는 도심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해져 전원주택을 찾는 30~40대 중년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글 소선희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 위치 경기 여주시 능현리 건축형태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561.98㎡(170.0평) 연면적 138.84㎡(42.0평) 건축면적 1층 105.79㎡(32.0평) 2층 33.06㎡(10.0평) 외벽재 적삼목, 스타코 플렉스, 칼징크kal Zinc 내벽재 실크벽지(스와로브스키벽지), 현무암(아트월) 지붕재 아스팔트슁글, 칼징크 바닥재 폴리싱타일 설계 및 시공 서윤건설 031-882-5151 여주 IC에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한 여주의 명산 황학산 아래 자리한 여주 주택은 30년 넘게 여주에서 살아온 건축주 이석형(55세), 김순례(48세) 부부의 두 번째 전원주택이다. 비교적 일찍 전원생활의 꿈을 안고 시작한 첫 번째 전원주택은 동호인 마을에 자리한 60평형대 복층구조로 노모와 부부, 아이들 등 대가족이 생활하기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외지로 나가는 식구들이 생기면서 건축주 부부만 생활하기엔 주택 크기가 다소 부담스러웠다. 건축주 부부는 의논 끝에 작은집으로 이사를 결정하고 아파트를 떠올렸지만, 전원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었다. 목조주택의 매력에 빠지다 기존에 형성된 몇몇 전원주택단지를 가봤지만 마음에 드는 집이 없던 차에 이석형 씨는 우연히 분양 중인 전원주택 광고를 보고 건설 사무실을 찾았다. 모델하우스와 주택 단지를 둘러보고 마음에 들어 아내와다시 찾았다. 거실은 생동감 있는 리듬을 표현한 현무암 아트월이 인상적이다. 서까래가 드러난 박공지붕의 형태를 살려 천장 고를 높였다. 탁 트인 개방감과 확 줄 감으로 거실이 훨씬 넓게 느껴진다. 김순례 씨는 “이삿날을 맞춰야 하는데 집터를 고르고 집을 지어 이사하기엔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고 생각해 이미 완공된 전원주택 위주로 보러 다닌 건데, 여기 황학산 집터를 보는 순간 생각을 바꿨어요. 집터 옆으론 작은 개울도 흐르고, 산도 가까이 있고, 주변이 논밭이라 전망도 시원하고요. 시공사에 설계와 시공을 맡기고, 매일 공사기간 동안 현장을 찾아 꼼꼼하게 살폈어요”라며 다행히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큰 무리는 없었다고. 주택 구조는 경량 목구조로 정하고 복층으로 올렸다. 평년 기온보다 추운 날이었지만 집안은 따뜻한 온기가 가득하다. 추운 지역일수록 목조주택의 뛰어난 단열성능은 매력이 된다. 좌측으로는 중문과 부엌이 있고, 우측으로는 계단 실과 안방이 있다. 상부장을 달지 않고 큰 창을 내어 조망과 채광을 동시에 해결했다. 일자형 아일랜드는 조리대와 식탁을 겸하고 있어 좁은 주방의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소문대로 목조주택은 단열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오전에 1시간 정도 보일러를 돌릴 뿐인데 하루 종일 따뜻하게 실내 온도가 유지돼요. 남편이 보조 난방용으로 벽난로를 설치하자고 했을 때 목조주택인데 위험하지 않을까 싶어 반대했어요. 그런데 막상 설치하고 보니 대부분의 열이 전면으로 방출돼 걱정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올겨울 보일러와 벽난로를 병행하면 난방비 부담이 크지 않을 것 같아요”라며 김순례 씨는 여름에도 별도의 냉방기기가 필요하지 않을 거 같아 에어컨 설치도 미뤘다고. 1층 안방에 설치한 드레스룸. 폴딩도어를 설치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고, 드레스룸 안에 붙박이장을 설치해 수납공간을 해결했다. 계단실 아래 위치한 욕실. / 계단참에 설치한 창밖으로 작은 개울이 보인다. / 2층 외부 테라스로 나가는 문 지붕 위에 설치한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시야에 막힘이 없다. 소박한 즐거움을 주는 전원생활 추위에 동해를 입을까 집안 곳곳에 들여놓은 손질된 화분들을 보니 정성 어린 손길로 가꾼 전문 가드너의 솜씨가 느껴진다. “텃밭을 가꾸고 야생화 키우는 게 얼마나 재밌는지 몰라요. 전에 살던 집에서 작은 텃밭을 일구며 대추토마토와 가지 등 여러 가지를 심었는데 여름엔 채소나 과일을 사 먹지 않아도 될 만큼 농사가 잘 됐어요. 봄이 오면 정원에 심을 요량으로 이사 올 때 몇몇 야생화는 씨를 받아 왔어요. 2년 정도 지나면 정원 지천으로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필 텐데, 정원은 가꾸는 만큼 예뻐진답니다.” 텃밭일 이 즐겁다는 김순례 씨에게 귀농에 대해 넌지시 물었더니 작은 텃밭을 일구는 것도 힘에 부친다며 농사짓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알기에 귀농은 엄두가 안 난다고. 주택 외관. 둥근 맷돌을 이용한 디딤 석은 곡선을 따라 배치했다. “얼마 전 동네 어르신이 지나가는 말로 ‘왜 이런 시골에 살려고 하냐’며 묻는데, 젊은 사람이 왜 도시로 안 가고 시골에 살려고 하는지 궁금하셨나 봐요. 도시에 살면 물질적인 생활은 편할지 모르지만, 자연과 교감하며 얻는 것들 때문에 선택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한 몇 가지 조언을 하자면 우선 정원이며 텃밭이며 집안 구석구석 손이 안 가는 곳이 없는데 사시사철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죠. 그리고 대중 교통망이 도시처럼 발달되지 않아 차가 없으면 조금 불편할 수 있고,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고요. 이것저것 따지면 도시생활이 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전원생활만의 매력이 있어요”라며 김순례 씨는 그동안 전원생활을 하며 느낀 것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낸다. 주택 외관. 둥근 맷돌을 이용한 디딤석 가족과 함께하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30~40대의 라이프스타일은 주거환경 선택 기준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답답한 도시 아파트보다는 마당과 텃밭이 있는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건축주 부부는 은퇴 후 노년을 보내기 위해 거창한 계획을 가지고 전원생활을 시작한 건 아니었다. 굳이 귀농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더라도 텃밭을 일구며 자연과 교감하는 생활은 일상의 활력소가 되고, 좋은 이웃과 함께 나누는 정情은 덤으로 얻는 소소한 행복을 바랐을 뿐이다. 여주 주택이 건축주 부부의 넉넉한 인심으로 오래 기억되는 집으로 남길 바란다. ▶여주 주택 시공과정 1. 성토를 마친 토지 위에 건축도면에 표기된 기초설비(상하수도, 오배수, 정화조 등)를 위한 기초 터파기. 2. 중장비를 이용해 기초설비 등을 위한 배관을 매립한다. 3. 장마 때 역류되지 않도록 정화조와 하수도 관은 깊게 매설한다. 정화조는 매설 전에 새는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본다. 4. 하단 기초 작업이 마무리되면 콘크리트를 타설 한다. 목구조 주택을 지을 땐 수평 오차를 5㎜ 이내로 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5. 40㎝ 높이의 매트 기초가 완성된 모습. 노출된 배관은 캡을 씌워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 6. 매트 기초와 장선 사이에 설치한 파운데이션 가스켓 씰실러는 콘크리트와 목재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습기를 차단하고 토대목을 반영구적으로 보전하는 역할을 한다. 장선 위에 밑깔도리와 스터드를 설치해 1층 형태를 잡았다. 7. 서까래를 올려 박공지붕 형태를 만들었다. 8. 구조용 합판 OSB를 이용해 벽체를 마감하고 있다. 9. 기밀성과 결로방지를 위해 투습 방수지를 시공하고 있다. 11. 스터드 사이에 난방재 인슐레이션으로 채우고 석고보드로 마감하는 모습. 11. 창호를 시공한 모습 마무리 과정.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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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전원주택】 자연이 주는 소박한 즐거움이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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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상가주택】지형적 단점을 외형적 장점으로 승화하다!
- 건축물이 지어질 대지는 지형과 환경에 따라 그 형태가 다양해진다. 대지 형태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주변 환경에 맞게 건축물을 완성하는 것이 건축가의 숙제가 아닐까 싶다. 고양시 상가주택은 경피리 건축발전소 윤경필 대표가 건축주와 두 달여간 꾸준한 미팅과 치열한 회의 끝에 완성한 개성 넘치는 건축물이다. 정리 김경한 사진 박건주 남동 측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고양시 원흥동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용도 제1종 일반주거지역 건폐율 49.82% 용적률 172.06% 대지면적 310.10㎡(93.97평) 건축면적 154.48㎡(46.81평) 연면적 533.56㎡(161.68평) 1층 143.12㎡(43.37평) 2층 136.90㎡(41.48평) 3층 126.77㎡(38.42평) 4층 126.77㎡(38.42평) 설계기간 2014년 4월 ~ 2014년 6월 공사기간 2014년 8월 ~ 2014년 12월 공사비용 6억 2,000만 원(3.3㎡당 35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VM징크 외벽 - 스타코 플렉스 창호 - 이건창호(로이 35mm 삼중유리) 단열재 지붕 - THK180 압출보온판1호 가급 외벽 - THK120 압출보온판1호 가급 바닥 - THK100 압출보온판1호 가급 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8인승, 속도 60m/s) 설계 경피리 건축발전소 건축사사무소 010-4030-3700 http://blog.daum.net/design5 시공 마루디자인 종합건설 북서 측 북동 측 <1층 콘셉트> 전체 면적 143.12㎡(43.37평) 공간 구조 천장 마감재 - 콘크리트 면 정리, 수성페인트(노루페인트) 벽체 마감재 - 시멘트 모르타르, 수성페인트(노루페인트) 바닥 마감재 - 시멘트 모르타르, 기계 미장 화장실 바닥 마감재 - 액체방수, 시멘트 모르타르, 지정 도기질 타일 마감(대동타일) 벽체 마감재 - 액체방수, 시멘트 모르타르, 지정 자기질 타일 마감(대동타일) 천정 마감재 - 목재 천정틀, 석고보드 THK 9.5(2P), 수성페인트 계단 바닥 마감재 - 시멘트 모르타르, 고흥석 물갈기(THK30) 벽체 마감재 - 시멘트 모르타르, 수성페인트(PANTONE/팬톤 프리미엄 페인트) 천정 마감재 - 콘크리트 면 정리, 수성페인트(노루페인트) 현관 갑종 방화문(주문 제작), 지정 도장(조합페인트 3회) <2층 콘셉트> 2층은 2세대가 들어가는 소규모 세입자를 위한 공간이다. 전면 남향에는 다소 평수가 큰 세대를 배치하고 후면부에는 작은 세대를 배치해 임대에 있어 유리하도록 계획했다. 전체 면적 136.90㎡ (41.48평) 공간 구조 천장 마감재 - THK9.5 석고보드 2겹, 고급 실크 천장지(DID 벽지) 벽체 마감재 - 시멘트 모르타르, 고급 실크벽지(DID 벽지) 바닥 마감재 - THK120 패널 히팅, 지정 LG 강마루(Brown Oak) 욕실 바닥 마감재 - 액체방수, 시멘트 모르타르, 지정 도기질 타일 마감(대동타일) 벽체 마감재 - 액체방수, 시멘트 모르타르, 지정 자기질 타일 마감(대동타일) 천정 마감재 -PVC 천정재 위생기기 양변기 - AM 컨셉 큐브 양변기(KP-WP-3552,4552) 세면기 - AM 파티오 스퀘어-S세면기(KP-DP-1351) 욕조 - 디엠/슈 1600×800 주방가구 하부장·상부장 하이그로쉬 화이트 마감 조명 거실·방·화장실 - LED매입등 주방 - 할로겐 펜던트등, LED라인등 계단 바닥 마감재 - 시멘트 모르타르, 고흥석 물갈기(THK30) 벽체 마감재 - 시멘트 모르타르, 수성페인트(PANTONE/팬톤 프리미엄 페인트) 천정 마감재 - 콘크리트 면 정리, 수성페인트(노루페인트) <3~4층 콘셉트> 3층은 기본적으로 38평 전용면적으로 계획해 거실을 중심으로 하는 가족 중심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남향의 산세를 잘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실을 배치했다. 4층은 건축주 집으로 안방에 드레스룸을 크게 놓았다. 지붕 전체를 다락으로 구성해 자녀 놀이방으로 계획했다. 다락을 통해 나가는 옥상의 테라스는 건축주 가족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체 면적 126.77㎡(38.42평) 공간 구조 천장 마감재 - THK9.5 석고보드 2겹, 고급 실크 천장지(DID 벽지) 벽체 마감재 - 시멘트 모르타르, 고급 실크벽지(DID 벽지) 바닥 마감재 - THK120 패널 히팅, 지정 LG강마루(Brown Oak) 욕실 바닥 마감재 - 액체방수, 시멘트 모르타르, 지정 도기질 타일 마감(대동타일) 벽체 마감재 - 액체방수, 시멘트 모르타르, 지정 자기질 타일 마감(대동타일) 천정 마감재 - PVC 천정재 위생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양변기 3층 - AM 미오션양변기(KPH-961A) 4층 - AM 아카시아양변기(KP-WP-2070) 세면기- AM 파티오스퀘어-S세면기(KP-DP-1351) 욕조 - 디엠/슈 1600×800 주방가구 하부장·상부장 하이그로쉬 화이트 마감 조명 거실·방·화장실 - LED매입등 주방 - 할로겐 펜던트등, LED라인등 계단 바닥 마감재 - 시멘트 모르타르, 고흥석 물갈기(THK30) 벽체 마감재 - 시멘트 모르타르, 수성페인트(PANTONE/팬톤 프리미엄 페인트) 천정 마감재 - 콘크리트 면 정리, 수성페인트(노루페인트) 현관 금강방화문, 지정 도장(조합 페인트 3회) 저렴하지만 기능에 충실한 공간 택지를 보상받은 건축주는 공사비의 여유가 없었다. 저렴한 예산으로 상가주택을 개성 있게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경피리 건축발전소 윤경필 대표는 설계기간에 몇 번이고 땅을 찾아가 개념을 잡고자 노력했다. 건축주와는 이메일로 매일 콘셉트를 확인하고 두 달 넘게 디자인하며 고안한 설계는 고행 끝에 준비를 마쳤다. 이후 건설사를 선정하고 공사비를 절감하기 위해 수십 번 검토하고 변경했다. 주요 자재는 싼 것으로 할 수 없었다. 유지·보수를 위해 건물과 생명을 같이 할 외벽 자재나 지붕재, 창호 같은 경우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사항이었기 때문이다. 매 순간 공사 계약하기 전까지 조건들을 정리하는 일이 어려운 일이었다. 건설사와 수많은 계약조건을 조정하고 난 후 마무리하고 착공할 수 있었다. 건물을 준공하고 확인하니 평당 350만 원에 건물을 완성했다. 이 주택은 저렴하지만 단아하고 건물 기능을 충실히 갖춰 주변 임대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현관은 통풍이나 채광이 뛰어난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현관 옆에 커다란 전면 거울을 배치해 밖으로 나갈 때 옷매무새를 만질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 가족이 함께 머무는 4층 거실은 최대한 크게 시공했다. 거실은 침실과 주방, 다락으로 쉽게 향하도록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했다. 건축주 아내가 주로 사용하는 4층 주방은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시선을 집중시키는 개성 공간 주택 부지는 숲이 남북으로 감싸 안고 있는 삼각형의 모서리 땅으로 4층으로 만들기에는 일조권이 확보되지 않았다. 외관의 경우, 숲이 건물 주위를 둘러싼 지형적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으로 승화시키고자 노력했다. 건물의 두 면을 감싼 푸른 숲과 맑은 하늘에 어우러질 수 있는 화이트 색상으로 깔끔하게 마감해, 회색의 무표정한 다른 건물 사이에서 도시 풍경에 활기를 더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네모반듯한 입면의 주변 건물과는 달리, 타원형과 직삼각형을 적절히 섞은 형태로 시공해 개성 넘치는 공간을 완성했다. 이렇게 완성된 건물은 대로변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건축주 부부 욕실은 지정 도기질 타일로 벽체를 구성해 이색적이면서도 재밌는 구성을 연출했다. 전체적으로는 깔끔한 화이트 색상으로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 부부가 머무는 4층 안방은 창을 최대한 크게 내 채광이 좋게 했다. 화이트톤으로 벽체를 마감해 건축주 부부가 차분히 일상을 지내는 공간이다. 4층 드레스룸은 건축주 부부의 옷가지를 보관하는 장소다. 타원형의 건물 외관을 살려 부드러운 곡선미를 살린 점이 흥미롭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주택 1층은 상가로 두 면을 오픈해 채광이 유리하도록 계획했다. 2층은 임대용 투 룸 주거에 2세대로 구성했다. 3층은 4층과 같은 구조로 한 세대가 3개 룸에 머물 수 있는 중형 평형을 원하는 입주자가 머무는 공간이다. 4층의 건축주 집은 3개 룸에 다락과 옥상 테라스를 설치해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담았다. 다락과 연결된 외부 테라스는 자녀들이 좋아하는 주말 밤 별을 보며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물을 둘러싼 숲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운치 있는 공간이다. 윤경필 대표는 “건축은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좋은 집은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좋은 건축주, 좋은 건축가, 좋은 시공자 이 삼박자가 잘 만나야 좋은 집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고양 주택은 이런 삼박자가 잘 맞물려 비록 기획 기간은 길었지만 적은 예산으로도 주택의 기능을 충실히 담은 건물로 완성될 수 있었다. 층과 층을 오가는 계단실은 초록색으로 벽체를 마감해 생기가 넘치게 했다. 계단 손 스침과 난간을 철제로 꾸며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녀방은 자녀의 특성에 맞춰 각각 핑크색과 하늘색으로 벽체를 마감했다. 주택의 모든 침실 바닥은 강마루로 마감해 자연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지붕 전체를 다락으로 구성해 자녀 놀이방으로 만들었다. 건축주 가족은 다락을 통해 옥상 테라스로 나가 바비큐 파티를 즐기거나 푸른 숲을 감상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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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상가주택】지형적 단점을 외형적 장점으로 승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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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전원주택】 네 이웃이 함께 지은 집
- 일반적으로 도시민이 전원생활을 시작할 때는 한 가구가 내려가 정착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낯설고 외로운 일상에 지쳐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일도 부지기수다. 김관준·이재순 부부를 포함한 네 가구는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자 처음부터 함께 주택을 짓고 시골에 정착하기로 했다. 글과 사진 김경한 HOUSE NOTEDATA위치 충남 서천군 서면 원두리건축구조 경량목구조대지면적 전체 3,756.00㎡(1,138.18평) 필지 751.18㎡(227.63평) 건축면적 필지 102.30㎡(31.00평)연면적 필지 102.30㎡(31.00평) 1층 102.30㎡(31.00평) 다락 33.00㎡(10.00평)건 폐 율 13.62% 용 적 률 13.62% 용도 자연녹지지역설계기간 2016년 6월 ~ 2016년 7월공사기간 2016년 7월 ~ 2016년 10월공사비용 3억 9,200만 원(3.3㎡당 400만 원) - 2가구 34평, 1가구 30평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슁글 외벽 - 스타코 플렉스, 고파벽돌실내마감재 실내 - 삼목 루버, LG 패브릭 벽지 주방 - 타일 욕실 - 타일 천장 - 삼목루버 바닥 - 강화마루 창호 - 삼중 창호(트라이캐슬)단 열 재 지붕 - 크나우프 30-16 단열재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1종 1호 내단열 - 크나우프 30-16 단열재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브라운난방기구 기름보일러설계 및 시공 강남하우징 010-8612-8919 www.knhousing.co.kr 전원생활 장기 프로젝트원래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던 네 가구의 중심에는 김관준·이재순 부부가 있었다. 부부는 먼저 같은 교회에 다니는 임애숙 씨를 설득했고, 결국 임애숙 씨의 남편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두 가정은 전원주택을 시작할 부지를 찾는 동시에, 이들과 뜻을 같이할 이들을 찾아 나섰다. 그러다가 김관준 씨의 친구 내외와 이재순 씨의 친구 내외가 동의하면서 총 네 가정이 전원생활을 함께하게 됐다. (원래 한 가정이 더 있어 총 다섯 가구이나, 마지막 가정의 부부는 아직 젊기 때문에 나중에 합류하기로 했다.)“주변에서 도시를 떠나 전원생활을 시작한 이들이 얼마 견디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경우를 많이 봐왔어요. 그 원인을 곰곰이 생각해 보니 외로움이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부부는 처음부터 전원생활을 함께 할 이들을 찾아 나섰죠.” 거실은 한옥 느낌이 나도록 서까래로 마감했다. 인조대리석 아트월이 거실 분위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김관준 씨는 “현시대에는 부모가 은퇴하고 나서 자녀에게 기댈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도 말했다. 그래서 김관준 씨 부부는 시골로 홀로 내려가기보다는 아는 지인들이 함께 내려가 서로 도와가며 전원생활을 한다면 성공적으로 시골에 정착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네 가구가 정착하게 될 장소는 여러 부지를 물색한 끝에 충남 서천군 서면의 한마을로 정했다. 이곳은 대지가 넓어 네 가구가 들어서기 적합하고, 춘장대 IC에서 5분 거리에 있어 교통 여건도 좋았다. 네 가구 모두 개신교를 믿고 있어, 바로 앞에 교회가 자리 잡고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주방의 최대적인 냄새를 잡기 위해 원목으로 천장을 마감했으며, 기름때 방지를 위해 타일로 벽체를 덮었다. 주방과 거실을 일체형으로 시공했으며, 이곳이 주택의 중앙에 위치해 어느 공간으로든 이동이 편리하다. 통일성과 개성을 함께 살린 공간김관준 씨는 건축박람회를 돌아다니며 시공사 정보를 찾다가 시공사 부스를 발견했다. 대표와 임직원이 모두 젊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건축업계 밑바닥에서부터 실전 경험을 쌓은 것을 확인하고 김관준 씨는 시공을 맡겼다. 이들 부부와 함께 다른 두 가구 또한 같은 시공사와 계약했다. 단, 임애숙 씨 부부는 예전부터 조적식으로 집을 짓고 싶어 했고 염두에 둔 시공사가 있어 그곳에 시공을 의뢰했다. 침실은 편하게 잠을 청할 수 있도록 심플하게 시공했다. 시공업체는 가구별로 정확히 필지를 나누고 일사천리로 공사를 진행했다. 건축주들은 네 가구가 함께 하는 만큼 어느 정도 정서를 공유할 수 있도록 주택의 전체 콘셉트를 비슷하게 했다. 우선 필지는 나누되 집과 집 사이에 담장을 치지 않기로 했다. 집 주위로 잔디만 깔고 서로가 함께 마당을 공유하기로 한 것이다. 이 집터가 자리 잡은 방향은 전체적으로 진입로를 등지고 있는데, 네 가구 모두 현관을 진입로 쪽으로 배치해 동선을 줄였다. 실내에도 모든 주택의 천장을 삼목 루버로 덮고, 거실 한쪽 벽면 전체를 인조대리석 아트월로 구성했다. 거실과 주방은 일체형으로 해 실내가 작아 보이지 않도록 설계했다. 창문은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넓게 시공해 채광을 충분히 끌어들였다. 통일감 속에 건축주의 선호도에 따른 변화도 잊지 않았다. 계단 밑 부분은 수납과 창고 용도로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설계해 건축주들의 성향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공간 구성에 있어서도 방 2개와 욕실 2개, 일체형 주방 겸 거실을 모든 집에 갖췄지만, 그 배치와 크기에서는 각자의 성향에 맞췄다. 어떤 집은 어머니가 함께 살아 화장실을 좀 더 크게 설치했고, 또 다른 집은 주방을 좀 더 크게 해달라고 했다. 다락은 손님이 머물기 충분할 정도로 넓게 시공했다. 창호는 골조 공사를 시작할 때부터 최대 크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락방 올라가는 아랫부분 공간을 활용) “저희가 ‘사공’이 많다 보니 요구 사항도 참 많았어요. 시공사에서 이런 부분을 아무 불평 없이 받아주고 공사를 해줘서 저희 모두 마음이 한결 수월했어요.”김관준 씨의 말을 듣던 시공사 이종철 이사는 “평소 시공사의 고집이 아닌 건축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공간을 구성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시공업체는 한 사람이 공사 시작부터 마감까지 항상 건축주와 함께하고 있어, 현장의 소소한 문제점까지 신속히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다. 좁은 공간을 넓게 쓸 수 있게 욕조와 샤워기를 같이 설치 옆으로 세면대를 배치했다 네 가구가 한꺼번에 모이다 보니 아직은 조율해야 할 의견이나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하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듯이 서로 의지하고 기댈 수 있다는 점에서 전원생활의 시작이 즐겁기만 하다. 이웃의 얼굴조차 모르는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시골생활의 묘미가 펼쳐진 것이다. 다섯 가구가 함께 전원주택을 짓기로 하고 충남 서천에 자리 잡았다. 김경자(좌측), 오숙(가운데), 임애숙(우측) 씨는 전원주택을 짓기 시작하면서 정이 많이 들어 가족보다 더 가까운 이웃이 됐다. 김경자 씨 남편이 굴삭기 기능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직접 토목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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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전원주택】 네 이웃이 함께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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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전원주택] 유목형 가족의 기억 저장 공간, 아산 염치주택
- 충남 아산시 염치읍 염치저수지에 접해 훌륭한 풍경을 지닌 염치주택. 처음엔 세컨드하우스로 계획했으나, 이젠 온 가족이 자연스럽게 모여서 즐기는 행복한 장소다. 건축가가 건축주의 요청을 지혜로운 프로그램과 디자인으로 잘 풀어낸 결과다. 세 개로 채를 나눈 작은 주택의 조합은 각각 다른 기능을 지니며 하나의 주택으로 묶이기도 한다. 또한, 이를 둘러싼 마당은 염치저수지로 열려 시각적으로 넓은 외부 공간을 연출한다. 세 채의 주택 모두에서 내다보이는 풍경이 즐겁기만 하다. 목구조로 구축한 공간은 그 디테일이 어느 한 곳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정도로 정교하다. 이 또한 건축가의 노력이 잘 드러난 점이다. - 심사평 강승희(한국목조건축협회) -글 조남호 | 사진 윤준환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충남 아산시 염치읍 동정리용도지역 농림지역대지구분 A필지 안채 B필지 별채, 서재대지면적 A필지 567.00㎡(171.81평) B필지 649.00㎡(196.66평)건축면적 A필지 108.12㎡(32.76평) B필지 144.00㎡(43.63평)건폐율 A필지 19.07% B필지 26.24%연면적 A필지 178.41㎡(54.06평) B필지 377.70㎡(114.45평)용적률 A필지 31.46% B필지 58.20%건축구조 경골목구조+중목구조 MATERIAL 외부마감 지붕-징크, 이뻬 벽-붉은색 고벽돌, 이뻬 목재 사이딩내부마감 천장-친환경 수성페인트 벽-친환경 수성페인트, 칼스톤 인조 대리석 바닥-온돌마루단열재 지붕-R30단열재(가등급) 벽-R25 글래스울 단열재설계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 T 02-562-7576 W soltos.kr시공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T02-584-1090 W http://masterbuilder.kr/stuga 각각의 독립성을 갖는 안채, 별채, 서재 세 채가 마당을 중심으로, 또 연결 통로에 의해 하나로 합쳐진다. 건축주는 천안과 해외에 공장을 두고 유럽시장을 대상으로 의류사업을 한다. 가족은 중국에서 오래 생활했으며 현재 두 딸은 유학 중이고 부인과 늦둥이아들은 서울에 거주한다. 건축주도 해외출장이 잦기에 일종의 유목형遊牧形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건축주는 뿔뿔이 흩어진 몇몇 가족이 잠시 모이더라도, 그 기억의 단편들이 저장되는 주택을 회사에서 가까운 호숫가에 짓고 싶어 했다. 3채로 앉힌 채 나눔 집아산 염치주택은 호숫가에 접한 두 개의 필지에 채를 세 개로 나눠 앉힌 채 나눔 집으로, A필지엔 안채가 B필지엔 별채와 서재가 있다. 건축주가 설계 협의 시 요구한 사항은 우선 부인과 아들이 함께 거주할 공간과 양가 부모님이 상황에 따라서 함께 거주할 수도 있는 별채 겸 게스트하우스 그리고 재택 근무할 수 있는 별동의 서재였다.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장기적으론 두 딸의 공간으로 전용되도록 고려했다. 건축주의 대지를 포함해 호숫가엔 네 필지가 서로 이웃하고 있다. 최근 오른쪽으로 필자와 가까운 건축가가 설계한 주택이 들어섬으로써 아담한 마을 구조가 완성됐다.주택은 북쪽 길을 등지고 호수를 향한 남향으로 앉혀졌다. 각각의 독립성을 갖는 안채, 별채, 서재 세 채가 마당을 중심으로, 또 연결 통로에 의해 하나로 합쳐진다. 연결 통로는 비를 맞지 않고 이동하게 하고, 철골과 목재 프레임으로 구성해 덩어리 형태의 건물과 대비되도록 투명성의 언어로 만들어졌다. 안채는 정방형에 가까운 평면 구조에 정면 3분할과 측면 가변형 3분할, 이렇게 9분할의 질서를 바탕으로 이뤄진 베네치아공화국의 건축가 안드레아 팔라디오의 ‘빌라로툰다의 오마쥬’라고 할 수 있다. 팔라디오는 《건축4서》에서 앞에 펼쳐지는 경작지와 자연을 ‘장대한 극장’이라고 표현했는데, 이 주택은 전면의 풍경에 집중돼 있다. 안채는 온전히 가족만을 위한 공간이다. 안채는 정방형에 가까운 평면 구조에 정면 3분할과 측면 가변형 3분할, 이렇게 9분할의 질서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서재는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된 작은 별채로, 안채와 대등한 구성 요소로 인식되도록 작지만 조각적인 형태로 디자인했다. 별채는 양가의 부모님이나 가족 친구들의 방문을 염두에 둔 공간이다. 자녀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조차도 이곳에서 함께하기를 기대하며 계획했다. 별채는 마당을 ‘ㄷ’자로 에워싸는 배치의 중심을 담당하면서 남쪽으로 단정한 면을 이루는 반면, 북측 도로면은 길에 따라서 사선으로 이뤄져 맥락에 대응한다.서재는 건축주의 개인 공간이자 재택근무를 위한 공간이다.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된 작은 별채로, 안채와 대등한 구성 요소로 인식되도록 작지만 조각적인 형태로 디자인했다. 지붕을 벽체와 동일한 재료(하드우드 이뻬)와 동일한 디테일로 마감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1. 다용도실 2. 방 3. 부엌 4. 화장실 5. 현관 6. 식당 7. 거실 8. 보일러실 9. 거실 및 부엌 10. 서재 기학학적인 질서를 바탕으로 경골목구조가 이루는 추상적인 벽과 천연 안료인 지당을 먹인 중목구조가 공간의 성격을 섬세하게 조절한다. 거실과 식당을 연결하는 공간에 주로 적용한 개념이고, 한옥의 공간 개념을 일부 채용한 것이다. 호수를 향해 활짝 열린 공간목구조주택이지만 주요 외장재는 붉은 벽돌이고, 이뻬를 별채의 일부와 서재에 적용했다. 안채는 온전히 벽돌로 마감해 단단한 느낌을 주는데 외부 이미지와 내부 이미지를 극적으로 변화시킨다. 별채는 절충적이고, 서재는 사이를 20㎜ 벌린 목재 수직 사이딩으로 지붕에서부터 외벽까지 모두 마감해 오브제처럼 작지만 강한 인상을 만들어 준다. 별채 침실. 안채 욕실. 현대주택에서 가사공간은 식당과 주방이 통합되면서 거실에 비해 그 비중이 점점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음식 준비가 주부만의 몫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 준비하고 식사하는 교류의 공간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 주택에선 안채의 경우 안쪽에 작은 주방을 두고 식당 한 켠에 여유로운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해 그러한 요구에 대응하려고 했다. 위생공간의 경우 현관에서 가까운 화장실은 외부 활동 후 손을 쉽게 씻도록 세면대를 홀에 노출하고, 안방 욕실은 공간을 구획하지 않고 큰 홀에 각각의 기능들을 배열하는 방법을 선택해 호수의 스케일에 대응하도록 했다. 전이공간은 집의 후면에서 진입해 마당과 연결 통로를 통해 각 채의 현관에 이르고, 현관 홀과 거실을 거쳐 개별공간에 이른다. 모든 동선이 종국엔 호수를 향한 전망을 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공간의 구성은 마당을 중심으로 통합적이지만 경험은 연속적이라고 할 수 있다. 1. 드레스룸 2. 홀 3. 방 4. 파우더룸 5. 화장실 6. 안방 7. 욕실 8. 거실 및 부엌 계단실과 다락을 떠받치는 2층 중목구조. 한옥의 공간 개념을 일부 채용설계 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특히 안채와 별채, 서재가 각각 존재감을 분명히 갖도록 의도했으며, 마당과 연결 통로를 매개로 세 채 모두 호수를 향해 통합된 질서를 이루도록 했다. 이처럼 부분과 전체는 유기적으로 연결되므로 모든 부분이 중요하다. 2층 별채 모습. 주택은 북쪽 길을 등지고 호수를 향한 남향으로 앉혀져 전망이 시원스럽다. 이 주택은 기학학적인 질서를 바탕으로 경골목구조가 이루는 추상적인 벽과 천연 안료인 지당을 먹인 중목구조가 공간의 성격을 섬세하게 조절한다. 거실과 식당을 연결하는 공간에 주로 적용한 개념이고, 한옥의 공간 개념을 일부 채용한 것이다.솔토지빈건축은 벽식 전통을 따르는 경골목구조의 높은 효율성과 중목구조의 평면 가변성에 주목해 두 공법을 융합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두 공법은 구조 해석의 원리가 달라 설계 과정에서 섬세한 조정이 필수적이다. 횡력에 약한 중목구조의 특성을 보완하고자 보이지 않는 철골복합구조를 사용했다. 이러한 경험은 다양한 공간을 창출하기 위한 좋은 기반이 된다. 연결 통로는 비를 맞지 않고 이동하게 하고, 철골과 목재 프레임으로 구성돼 덩어리 형태의 건물과 대비되도록 투명성의 언어로 만들어졌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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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황토 전원주택】 가족을 모이게 한 건강한 집에서 꿈을 키우다
- 엄마라는 단어는 부르기만 해도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영원한 내 편이기 때문이리라. 엄마의 마음을 담은 집이 원주 치악산 자락에 지난해 말 조용히 자리 잡았다. 1층 카페, 2층 가정집으로 이뤄진 복층집에는 가족의 건강과 꿈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글 김수진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채세움 HOUSE NOTE DATA 위치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흥양리대지면적 812.00㎡(246.06평)건축면적 120.41㎡(36.48평)연면적 197.01㎡(59.70평) 1층 - 120.40㎡(36.48평) 2층 - 76.60㎡(23.21평)건폐율 14.83%용적률 24.26%건축구조 황토 중량목구조용도 계획관리지역, 자연경관지구설계기간 2015년 8월 ~ 2015 9월공사기간 2015년 10월 ~ 2015 12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2층 수입 토기와 외벽 - 생석회내부마감 바닥 - 포쉐린 수입 타일 천장 - 목재 노출 거실내벽 - 황토미장 주방내벽 - 2층 수입 도기타일 욕실내벽 - 2층 수입 도기타일창호 - 1층 24㎜ 복층 로이유리,150㎜ 두께 알루미늄 단열바 2층 24㎜ 복층유리 플라스틱 창호단열재 지붕 - 숯 단열 벽체 외벽 - 숯 단열 벽체 내벽 - 숯 단열 벽체 바닥 - 매트기초 / 20㎜ 반사매트 위 기포콘크리트 타설(100㎜)주방기구 주문제작위생기구 계림설계 가산종합건축사사무소 010-5362-4057시공 채세움 033-733-0353 www.cheaseum.com “추운데 찾아오느라 고생 많았죠? 그래도 오늘 볕이 좋아서 다행이네요.”강원도 원주 치악산 황골입석대 인근에 세워진 채세움 한옥에 도착하자 석혜경(54) 씨가 밖으로 나와 반갑게 기자를 맞았다. 마치 오랫동안 못 만났던 친구를 만난 듯 웃는 모습이 무척 살갑다. 카페 ‘궁’ 안주인의 모습에서 사람에 대한 애정이 넘쳐났다. 포근한 엄마 그 자체다. 1층 평면도 나무로 엮은 지붕 구조와 하얀 벽이 조화롭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사방으로 크게 낸 창 덕분에 환한 카페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복층 로이유리로 단열에도 신경 썼다. 음료와 다과를 준비해야하는 만큼 동선을 최소화하는 1자 주방라인을 구성했다. 주문받자마자 돌아서면 커피나 음료를 준비할 수 있어 피로도를 줄이고, 오픈 키친 형태로 위생에 대해 손님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치악산의 기운을 받다20년 전 남편 김춘오(56) 씨를 따라 부산에서 시댁이 있는 원주로 올라온 석혜경 씨는 십자수 가게를 운영했었다. 제법 사람들에게 알려져 평판이 좋았단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도자기 핸드 페인팅 공예를 알게 됐고, 5년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쌓이던 작품들이 빛을 못 봐 아깝다는 말을 들을 때 쯤 남편과 논의 끝에 치악산 자락으로 이사를 결정했다.“가족 건강에 좋은 집에서 살고 싶었어요. 장소를 고민하다 치악산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이 곳을 선택했죠.”사실 석혜경 씨의 가족들은 모두 조금씩 아프다. 몸이 불편한 남편에게 기운을 북돋아줄 수 있는 친자연적인 환경과 집을 마련해주고 싶었다. 또 산업 디자이너인 딸과 원화 작가인 아들도 몸이 많이 약해져있어 엄마 마음은 늘 불안했다. 심지어 서울서 일하던 딸이 매일같이 철야근무를 하다 쓰러지자 더 이상 내버려둬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딸이 쓴 캘리그라피 문구와 엄마가 직접 핸드 페인팅한 도자기. 은은하고 편안한 분위기 연출로 인테리어 효과를 톡톡히 해낸다. 부모님을 도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딸은 1층에 마련한 작업공간에서 캘리그라피 작업도 함께 한다. 커다란 창 아래 색색의 물감과 써내려간 글, 그림들이 마치 화실에 온 것 같은 착각마저 들면서 이곳이 갤러리 카페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가족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집부터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고민하던 중 남편 지인이 지은 황토집을 보고선 바로 결정했어요. 우리 가족에게 안성맞춤이었죠. 또 제가 만지는 도자기 또한 흙으로 만드니까 당연히 흙집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고요.”가족들의 집은 복층이다. 1층은 카페로 활용하고 2층을 가정집으로 쓰고 있다. 카페를 열기로 결정하면서 주차까지 고려한 넉넉한 부지가 필요했다. 예상 밖으로 부지비용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작품 활동과 가족의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놓치고 싶지 않아 집터를 마련했다. 대신 딸에게 바리스타 수업을 받게 해 가족 경영이 가능토록 했다. 잘될 집은 시작부터 좋다더니, 집을 지을 때부터 유명세를 떨쳤다. 좋은 자재로 정성들여 집을 짓는다고 인근에 소문이 파다했단다. 건축학과 학생도 관심 있게 보고 갔을 정도였다. 2층 평면도 거실 겸 부엌. 요리를 좋아하는 안주인이 가족에게 바로 요리를 전달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꾸몄다. 또 안방과 자녀방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공간으로 가족이 한데 모일 수 있는 동선으로 설계했다. ㄷ자로 연출된 나무 계단은 황토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나무와 황토가 내는 향기가 복도처럼 연결된 계단공간에서 강렬하게 풍기며 건강을 위한 집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흙과 나무가 감싸주는 치유의 공간 채세움 한옥 건축 방식은 나무와 대나무로 지지틀을 만들고 내부에 왕겨숯 단열재를 채워 안전성과 단열, 방음, 내구성을 갖췄다. 한옥 벽체 방식 중 하나인 ‘외’엮기를 진화시킨 것. 공장서 제작해 현장에서는 설치하고 미장 마감만 하면 돼 시공이 간편하다. 여기에 벽과 바닥, 창호뿐만 아니라 지붕도 숯 단열 지붕판으로 만들어 ‘한옥은 춥다’는 편견까지 깼다. 지붕 사이에 공기가 흐르는 공간을 만들어 여름철 뜨거운 공기를 외부로 방출해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좋은 자재로 지으니까 공사 걱정은 없었어요. 저는 큰 창문과 작업 및 전시 공간을 만들어달라는 주문만 했어요. 지금요? 완전 만족하죠.”석헤경 씨의 말대로 커다란 창을 낸 1층에서는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입구에 들어서면 다채롭게 빛나는 도자기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그 옆으로는 벽면 가득 석혜경 씨가 만든 작품들이 놓여있다.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에 색은 더욱 풍요롭게 공간을 채운다. 그리고 그 곳에서 모녀가 각자 작업을 한다. 딸이 쓴 캘리그라피 작품이 엄마의 도자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으리’ 글귀와 은은한 커피향이 모났던 마음을 조용히 달래준다. 석혜경 씨의 친정아버지가 남겨주신 턴테이블이 집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그 위로 석 씨가 십자수로 만든 풍경화가 고풍스러움을 풍기며 다소 어두워보일 수 있는 황토벽을 환하게 연출한다. 밝고 건강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작은 방. 올드해보일 수 있는 황토집에 개성있는 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세련미를 보여준다. 또 바닥타일과 비슷한 색의 하얀색 가구를 배치해 좁아 보일 수 있는 방을 시각적으로 넓어보이게끔 연출했다. 1층이 빛과 색의 공간이라면, 2층은 치유가 이뤄지는 장소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서부터 본격적으로 황토집의 매력이 확 다가온다. 나무 계단과 발갛게 발린 황토가 내는 생명의 기운이 가득 느껴진다. 눈이 먼저 흙을 보고나면, 은은하게 퍼지는 흙과 나무의 냄새가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벽에 손바닥을 가만히 대면 콘크리트에선 느낄 수 없는 포근함이 다가온다.“집이 숨 쉬는 것 같아요. 이전에도 집을 지어서 살아봤는데 사람에게 공격적이지 않은 집은 황토집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마치 예전부터 살았던 공간에 들어온 듯 편안했어요.”석혜경 씨는 황토집 덕분인지 흔히 겪는다는 새집증후군 증상도 없었단다. 눈이 예민해 조금만 공기가 나빠도 눈이 아팠는데 이 집에선 그런 일이 없었다. 건강이라는 목표에 딱 맞는 집이다. 블라인드를 치지 않으면 눈이 부실 정도로 빛이 들어온다. 잡동사니와 세탁기 등을 두고 사용하는 활용도 높은 공간이다. 게다가 큰 창을 열면 1층 데크와 주차장, 주변 도로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화이트 색상으로 통일해 다소 좁아 보일 수 있는 욕실을 넓어보이게끔 했다. 반 유리벽 수납장뿐만 아니라 세면대에도 하부장을 둬 많은 수납이 가능하다. 가족의 피로를 푸는 욕조는 이동 가능한 것으로 둬 상황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따뜻한 집에서 내일을 그리다 단열효과도 느낄 수 있었다. 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겪으니 무척 놀라웠다고. 지난겨울 한파가 몰아쳤을 때 하루 동안 보일러를 끄고 집을 비웠던 적이 있었는데 돌아와 확인해보니 집 안 온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단다. 크게 낸 창과 온도조절을 스스로 하는 황토집이라 가능했던 일이다. 하루 종일 해가 잘 들 수 있도록 집을 앉힌 점도 마음에 들었다. 난방비 부담도 많이 덜었다.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황토벽이 상할까 못을 박기 어렵다는 것이다. 석혜경 씨는 “황토집을 고민한다면 처음 설계부터 수납공간을 넉넉히 마련하길 바란다”며 아내들이 남편한테 정확히 잘 설명해야 자기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며 소탈하게 웃었다.가족들은 앞으로 다양하게 건물을 꾸미겠다는 계획이다. 멈춰있기보다는 변화하는 공간이 삶을 적극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야외 테이블이 놓인 나무 데크. 건물을 따라 나무 데크가 ㄱ자로 이어지는 넓은 구조로 집이 더 커보이도록 하는 효과까지 노렸다. 오가는 손님들이 가볍게 앉아 쉴 수 있도록 건물 외벽에 나무 벤치 서너 개도 놓여있다. 또 도자기로 만든 풍경이 입구에 걸려있어 바람이 불 때마다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손님을 반긴다. “벽에 그림도 그리고 1층엔 가족을 위한 프라이빗 공간도 새롭게 마련할거예요. 손님들도 가족도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집으로 만들고 싶어요. 또 카페에서 도자기와 인형공예 강습을 열고 있는데 연주회나 전시회도 개최해볼까 해요. 아! 여름이면 집 옆 밭에서 키우는 도라지가 보라색 꽃으로 장관을 이루는데 그 때 찾아올 손님들 반응도 무척 기대돼요. 마지막으로 해질녘 카페 불빛이 산자락을 밝힐 때 정말 예쁘거든요. 혹여 오가게 되면 들려서 맑고 건강한 기운을 얻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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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황토 전원주택】 가족을 모이게 한 건강한 집에서 꿈을 키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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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원주택】 잣나무 숲을 짊어진, '부메랑' 負메廊
- 지하층을 포함한 이 집의 기초는 철근콘크리트이며, 그 이외의 부분은 경량목구조이고, 데크 부분은 경량목구조에 쓰이는 부재를 활용해 중목구조 형식으로 살짝 변형한 구조다. 이 집은 외벽 마감재와 내장재가 모두 목재다. 구성하기 나름이지만 목재 마감은 사람을 정서적으로 편하게 한다. 외벽재인 적삼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목재 특유의 나이 들어감을 보여줄 것이고, 내장재인 레드파인도 시간이 가며 그 특유의 붉은색이 점점 짙어져 중후한 공간을 만들어 갈 것이다. 마치 사람얼굴에 조금씩 주름이 생기듯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면서, 유행에 따라 자본으로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재료가 갖지 못하는 근사하게 나이 들어감을 보여줄 것이다. 집값이 오르건 말건, 오직 시간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치들이 이 집에 축적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이 집의 구성원이 달라질 수도 있고 세상이 변해 담아내야 할 것들의 종류와 크기가 변할 수도 있고, 그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집의 구성이 바뀌어야 할 시점이 올 것이다.글 원계연 | 사진 박완순※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상림리 대지면적 660.00㎡(200.00평)건축면적 157.60㎡(50.84평)건폐율 23.9%연면적 195.20㎡(59.15평)용적률 23.0%규모 지하 1층, 지상 1층높이 5.5m주차 1대건축구조 경량목구조(지하 철근콘크리트)설계기간 2014년 9월~2015년 3월시공기간 2015년 4월~2015년 10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0.7t 알루미늄 벽-적삼목+콘크리트노출+청고벽돌내부마감 12t 레드파인+타일+스프러스 설계 스튜디오더원 070-4416-1005시공 건축주 직영 단면도 부메랑과 같은 운명적 귀향“고향 언저리에 집지을 땅을 알아보느라 수년을 헤맸는데, 이 땅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결정했다. 도로가 가로지르게 되어 하루아침에 사라진 고향집을 떠나 50년 세월 타향을 전전하다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생각을 하니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회가 남다르다.” 상량식 날 건축주의 이야기다. 스스로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재된 에너지에 따라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부메랑Boomerang처럼 건축주 부부의 운명은 이미 이곳으로 돌아오도록 정해져 있었는지도 모른다. 누가 봐도 한눈에 반할 만큼 훌륭한 땅이, 그것도 지척에 남아 있었다는 것은 이들 부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 이외엔 설명할 길이 없다. 길게 늘어뜨린 배치와 건축물 전체의 50%나 되는 반외부의 지붕 아래 공간들이 주변의 자연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실내를 외부로 확장해 풍부한 공간을 만들어낸다. 채광과 환기도 유리해지고. 그것이 이 집을 구성하는 가장 큰 장점이다. 건축하는 사람의 역할은 건축주 부부가 운명의 터에 무사히 안착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들의 여생을 잘 보듬을 수 있다면 무사한 안착이 되는 것이고, 나아가 그들의 자제들이 날개를 펴고 비상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 주어 부부가 세상에 다녀가는 생물학적 이유에도 한 몫 할 수 있다면 이 집은 제 역할을 충분히 하게 되는 것이다. 집이라는 하드웨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한계가 있음은 분명하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미 땅이 훌륭한 밑거름을 갖고 있으니, 그것을 잘 활용해 풍부한 가능성을 제시하면 된다. 견고하면서도 유연한 집으로……. 구들방 덕에 자연스럽게 생긴 굴뚝 역시 이 집을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됐다. 집이 들어서면서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훼손을 최소화하고 원시림에 가까운 대지 옆의 잣나무숲과 훌륭한 조망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며 이웃집들과 적절한 관계를 맺도록 하고, 이곳의 기후에 적당히 대응하게 그래서 이 땅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도록 구성한다. 대지의 형상을 유지하면서 경사면에 집을 슬쩍 끼워 넣으니 태화산(메)자락의 잣나무숲을 어깨 위에 지게(負) 된다. 숲의 초입에 들어서서 마치 이 숲을 지키는 정령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이 숲을 누리고 있는 최대의 수혜자다. 지하, 다락 평면도 1층 평면도 반외부 지붕 아래 공간이 50%둘이 사니 20평이면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다니러올 자제들과 손님을 생각하면 여분의 방이 더 필요할듯하니 방 3개짜리 2층집이면 어떨까 한다. 초기 설계 단계에서 나온 이야기다.집을 짓는다는 것을 땅 위에 건축물을 세워 실내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면적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를 종종 접한다.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시대 대부분의 주거 형식인 아파트에 익숙해짐과 자본의 논리를 활용하는 집장사들의 ‘면적’ 내세우기 때문일 것이다. 땅 위에 솟아오르는 건축물과 함께 마당도 집의 일부고 집으로 가는 골목길도 집의 일부가 되고 멀리 혹은 가까이 보이는 조망도 집의 일부이며, 햇볕 조절용으로 빗물 조절용으로 설치된 처마 아래의 반외부 공간도 집의 일부임은 물론이다. 대부분 면적과는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즉, 집이라는 것이 실내 공간과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고 건축주로부터 이 부분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설계의 시작이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과 식당, 이곳에서 동선은 다락과 현관으로 이어진다. 다락. 주말과 방학이면 건축주 3세들이 찾아와 다락으로 툇마루로 데크로 마당으로 텃밭으로 산으로 숨바꼭질 하며 건축주 부부의 혼을 빼놓으며 성장할 것이다. 이 집의 지붕이 덮고 있는 실제 면적은 70평이다. 그중 창고와 간헐적으로 사용되는 사랑방을 포함한 실내 공간은 35평이며, 그중 주생활 공간인 본채는 24평이다. 즉, 출입구와 처마, 데크 등 지붕이 있는 반외부 공간이 건축물의 절반인 것이다. 단독주택 중에서도 특히 전원에 있는 단독주택은 내부와 외부가 어떻게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설계하는 동안 다락이 추가되긴 했지만, 주생활 공간인 본채 규모는 방 1개에 24평으로 정리됐다. 채광, 환기 등 쾌적함의 정도는 아파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하다. 본채 규모를 24평으로 정리하되 손님이 사용할 사랑방 한 칸을 직접 불을 때는 구들방으로 마련했다. 구들의 구조에 따라 낮아지는 아궁이에 유리로 된 불문을 설치해 외부용 벽난로로 활용, 둘러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해 전원 속 단독주택의 장점을 살렸다. 자본의 논리로 따지자면 비효율적인 구들방이 ‘불’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그래서 시각을 포함한 여러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훌륭한 장치가 됐다.전원생활이란 여러 가지 낭만을 즐길 수 있음과 동시에 불편함을 감내하는 일이다. 아파트관리사무소와 동사무소 등 공공의 영역에서 처리해 주던 일들과 가까운 곳에서 누리던 편의시설의 일부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그중의 하나다. 이 집은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활용해야 하고 지하수를 저장할 물탱크실도 마련해야 했다. 또 공공의 영역에서 처리해 주던 여러 가지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를 보관해야 하고 사계절을 즐기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와 도구를 보관할 창고도 필요하다. 본채와 사랑방, 창고를 길게 늘어뜨리고 맞닿는 벽이 없도록 서로 떼어서 구성하되 이동하는 동안 비가림을 하도록 한 지붕 아래에 구성해 처마와 지붕을 통해 집 전체를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廊). 안방. 구성하기 나름이지만 목재 마감은 사람을 정서적으로 편하게 한다. 자연에 순응한 경사면 배치길게 늘어뜨린 배치와 건축물 전체의 50%나 되는 반외부의 지붕 아래 공간들이 주변의 자연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실내를 외부로 확장해 풍부한 공간을 만들어낸다. 채광과 환기도 유리해지고. 그것이 이 집을 구성하는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전원 속 단독주택이기에 발생하는 불편함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의 긍정적인 불편함으로 구성해, 불편함 덕에 얻을 수 있는 훌륭한 가치와 익숙한 편리함을 교환하도록 하는 것. 그래서 풍부한 공간을 활용해 거주자를 집밖(실외)으로 내보내는 것 등이 이 집의 거주자가 스스로 이 땅에 안착하도록 도와주는 전략 중의 하나다. 선순위에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한눈에 보이는 가장 그럴듯한 풍경을 받아들이려고 불필요한 부분을 열지 않고 외부에서 조망하도록 구성해 거주자를 집 밖으로 내보내는 일. 현대를 살고 있는 대부분의 우리에게 적용 가능한 이야기일 수 있는, 시각으로 많은 것을 받아들이는 데 점점 익숙해져 무뎌지는 나머지 감각들을 되살릴 수 있는 기회가 이 땅에 있으니 그것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게 자칫 염려되는 전원에서의 무료함을 달램과 동시에 건축하는 사람의 도리라 생각한다. 물론 이 부분에 있어 거주자뿐 아니라 다니러 오는 사람, 즉 이집에 오는 모든 사람의 무뎌진 감각을 자극하는 것이 가능하리라 본다.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가장 오랜 기간 누리며, 세상에 나가는 밑거름으로 축척하고 오감을 균형 있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발달시킬 이 집의 최대 수혜자(?)는 건축주의 3세들이 될 것이다. 주말과 방학이면 찾아와 다락으로 툇마루로 데크로 마당으로 텃밭으로 산으로 숨바꼭질 하며 건축주 부부의 혼을 빼놓으며 성장할 것이다. 데크에서 바라본 손님방 아궁이. 마당의 지하수 관정은 현대적인 방식의 우물이며 집에 들어서며 한눈에 들어오는 마당을 더욱 정감 있게 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구들방 덕에 자연스럽게 생긴 굴뚝 역시 이 집을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됐다. 재료 선정과 사이즈 이외의 특별한 디자인 없이 동네 어르신들의 손에 맡겨져 쌓아올린 굴뚝은 여성들에게 반응이 좋다. 이 프로젝트에 파묻혀 살아서 집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는 나에게 굴뚝에 대한 여성들의 반응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부분 중의 하나다. 단순히 보기 좋아서일까, 유전자의 반응일까. 일반화시킬 수 없겠으나 밥 짓는 역할을 하는 아궁이에 딸린 굴뚝 그리고 이와 관련해 오랜 기간 전통사회에서 여성의 역할과 관련해 내재된 유전자의 반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잠시 스친다. 출입구와 처마, 데크 등 지붕이 있는 반외부 공간이 건축물의 절반이다. 대지 내의 경사면은 건축주가 이웃을 대하는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일조를 확보할 수 있는 향과 대지 경사면의 방향이 상당히 틀어져 있어 200평의 땅을 평탄화했다면 지형을 망가뜨림은 물론이고 이웃집 마당의 일조는 상당히 불리해진다. 이러한 이유를 바탕으로 건축주가 대지 내의 경사면을 수용해준 덕에 이웃집의 일조 확보는 물론 시각적으로도 너른 마당을 공유하게 됐으며 원지반의 훼손도 최소화하게 됐다. 개발업자의 손에 의해 훼손되기 전에 건축설계를 먼저 의뢰한 건축주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대지의 형상을 유지하면서 경사면에 집을 슬쩍 끼워 넣으니 태화산(메)자락의 잣나무숲을 어깨 위에 지게(負) 된다. 밭을 갈려면 7일이 걸린다 하여 이레가리골이라 불리던 이 동네는 본래 산중의 경사지 밭이었던 땅을 15년 전부터 주택지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대지는 운 좋게도 잣나무숲을 마주하고 있는 몇 남지 않은 땅 중의 하나다. 대지면적 200평이 작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집이 다 지어진 후 사그라졌다. 200평이란 평면적인 한계와 대지 경계선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일 뿐 원래 존재하지 않았으며, 건축주가 이웃을 대하는 태도와 여러 가지 노력으로 인해 이제 무의미해진 것이다.‘이 집은 땅이 꽤 넓은 것 같아요.’ 집이 다 지어진 후 방문한 사람들의 반응이다. 전망 좋은 쪽으로 집을 앉히지 그랬냐는 집짓는 과정 동안 심심치 않게 들렸던 핀잔 섞인 목소리도 집을 다 지은 후 사그라들었다. 주택 위에서 바라본 모습.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잣나무숲을 짊어진 광주 부메랑負메廊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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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원주택】 잣나무 숲을 짊어진, '부메랑' 負메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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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단독주택】 중정 배치로 프라이버시 확보한 '파티오 하우스'
- 성남 ‘파티오 하우스’의 디자인 포인트는 중정(Patio)이다. 건축주가 최우선시한 프라이버시 확보 문제를 중정을 통해 풀어냈다. 이로써 건축주 가족은 야간에도 실내조명을 점등한 채 커튼과 블라인드를 활짝 열어젖히고 불편 없이 생활하고 있다. 중정은 사계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가족에게만 개방되는 정원이자, 주방·식당에서 연결이 용이한 영역으로 프라이버시 확보가 완벽한 야외 공간이다. 아울러 창을 통해 거실과 식당 그리고 2층 주거공간이 시각적으로 연계되는 기능도 충족하고 있다.글 현상일 | 사진 이남선※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성남시 운중동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단지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대지면적 455.20㎡(137.93평)건축면적 225.33㎡(68.28평)건폐율 49.50%연면적 329.54㎡(99.86평)용적률 62.81% 지하 43.61㎡(13.22) 1층 204.22㎡(61.88평) 2층 81.71㎡(24.76평)건축구조 경량목구조/지하 철근콘크리트 라멘조설계기간 2013년 1월 ~ 7월공사기간 2013년 7월 ~ 10월 MATERIAL 외부마감 지중 - 아스팔트슁글(오웬스 코닝 Eatate Gray) 벽 - 16㎜ 사이딩(Main Siding CL3401C), 14㎜ 마천석 버너 마감(Kmew 무도장판), 이뻬 루바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보랄석고보드(KCC 임페리얼), 실크벽지(DID 4U) 벽 - 보랄석고보드(KCC 임페리얼), 실크벽지(DID 4U), 동화디자인월(트레버틴, 트레버틴라이트,우드스탁), 대리석(주메라브라운) 바닥 - 동화 원목/강화마루(White Oak, Smart Basic Oak) 창호 - 공간 시스템창호(AL 단열바, 2Coating Color) 현관문 - 동방노보펌(BD-S201D) 조명 - LED(필립스, 중앙조명) 주방가구 - 오크 무늬목 마감+천연대릭석(가구도모) 위생기구 - 수건, 도기, 히노끼 욕조 (대림, 신바스코리아)단열재 인슐레이션(ISOVER 에너지세이버 패시브하우스용)난방기구 도시가스(경동보일러)설계 구도건축사 현상일 T 010-5558-6007 W www.gudo.co.kr시공 동화SFC하우징 북측 전경 모습. 명확한 건축 계획이 완성도 높은 집으로파티오Patio란 건물에 의해 둘러싸인 정원, 즉 중정中庭을 뜻한다. 이를 모티브로 계획한 성남의 ‘파티오 하우스’는 건축주 부부와 두 딸 이렇게 네 명이 거주하는 공간이다. 단면도 건축주는 경기 성남시 운중동 택지개발지구 내 필지당 70여 평 남짓한 단독주택단지에선 도로와 인접 대지로부터 프라이버시 확보가 여의치 않다는 판단으로 두 필지를 구입해 합필했다. 설계 협의 시 주안점은 당연히 프라이버시 확보였다. 그리고 거실, 주방, 식당, 안방 등을 1층에 배치할 것, 주차공간을 건물화해 차량 사용과 유지관리에 편의성을 도모할 것, 주 출입구인 현관 전면부를 옹색하지 않게 할 것, 정원 관리의 효율을 고려해 식재植栽 공간을 넓지 않게 할 것 그리고 홈시어터 룸, 폴딩 도어가 적용된 테라스, 거실과 분리된 주방·식당 영역, 수집한 그림을 보관하는 공간 확보 등을 요구했다. 건축주의 요구 조건이 명확했기에, 이 대부분을 설계에 반영해 건축주가 만족스러워하는 파티오 하우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서측 모습. 동측 모습, 입면 계획은 중정을 중심으로 몇 개의 박스가 중첩을 이루는 모던한 형태로 구성했다. 목구조에 유리한 경사지붕을 반영하되 바라보이는 각각의 면에선 박스형 외관만 느껴지도록 한 것이다. 부지는 장방형으로 동측은 폭 8m 도로에, 서측은 인도가 있는 폭 15m 도로에 접하고, 남측과 북측은 이웃한 필지에 접한다. 남측으로 건축물을 설치할 수 없는 공지 확보 경계선이 5m이며, 그 경계로부터 약 80m 거리에 10층 높이의 종교시설이 있다. 이로 인해 원경 조망을 제한하는 데다 마당이 내려다보여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데 부담스러운 요소로 작용했다. 이 부분을 남측의 정원과 중정 두 영역으로 풀어냈다. 두 개의 영역은 거실을 통해 식당·주방으로까지 시각적 연계가 이뤄지고, 정원은 건축주가 원하던 식수植樹로 사계절을 풍성히 느낄 수 있으며, 밤낮으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중정은 실내 정원 역할을 한다.입면 계획은 중정을 중심으로 몇 개의 박스가 중첩을 이루는 모던한 형태로 구성했다. 목구조에 유리한 경사지붕을 반영하되 바라보이는 각각의 면에선 박스형 외관만 느껴지도록 한 것이다. 현관은 그 집의 얼굴과 다를 바 없으므로 여유롭고 밝게 디자인했다. 현관 홀에서 창을 통해 바라본 중정 모습. 중정은 사계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가족에게만 개방되는 정원이자, 주방·식당에서 연결이 용이한 영역으로 프라이버시 확보가 완벽한 야외 공간이다. 밝고 따뜻하면서 통풍이 잘 되는 집현관으로 들어서면 중정을 전면으로 그 좌우측에 거실, 서재, 게스트 룸, 식당이 그리고 거실과 식당 후면에 안방이 자리한다. 2층의 사적 영역과 지하의 홈시어터 룸은 계단을 통해 식당과 현관에 근접해 있다.중정에 면한 식당·주방은 독립된 공간으로, 가사를 하거나 가족 또는 가까운 지인과 담소를 나누기에도 쾌적한 공간이다. 남측으로 중정의 화살나무가 사계절을 풍요롭게 하고, 거실을 거쳐 내다보이는 정원이 마음을 여유롭게 한다. 주방 서측의 식료품 보관고인 팬트리Pantry를 별도로 고려한 보조주방과 외부 서비스 데크를 연계해 가사 동선에 불편함이 없다. 위치에 따라 위생공간인 욕실과 화장실은 그 성격을 달리하는데 안방 욕실은 반좌욕이 용이하도록 답답하지 않게, 2층 욕실은 두 딸이 동시간대에 이용하더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계획했다.현관은 그 집의 얼굴과 다를 바 없으므로 여유롭고 밝게 디자인했다. 건물 남측 정원으로의 출입문을 별도로 구성해 현관 전면 진입 공간의 개방감을 최대화했다. 거실 전면 테라스는 폴딩 도어를 열면 남측의 정원과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되며, 아파트 발코니와는 달리 천창을 고려해 보다 화사한 휴게 공간이 되도록 했다. 1층 평면도 중정에 면한 식당·주방은 독립된 공간으로, 가사를 하거나 가족 또는 가까운 지인과 담소를 나누기에도 쾌적한 공간이다. 남측 정원과 중정 두 영역은 거실을 통해 식당·주방으로까지 시각적 연계가 이뤄진다. 거실 전편 테라스와 상부 천장 ‘밝고 따뜻한 집, 그러면서도 환기가 잘 되는 집’. 주택을 계획할 때마다 주안을 두는 점으로, 주요 실들을 일조를 고려해 최대한 남향으로 배치한 이유이다. 안방, 거실, 서재는 물론이고 중정을 통해 식당·주방에도 햇볕이 충분히 들고, 남북으로 창을 내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다. ‘남측의 창은 크게, 북측의 창은 작게’. 이 얘기는 너무나 평범하게 언급돼 중요도가 낮게 인식될 수 있지만, 24시간 생활공간에서 그 어떠한 요소보다 중요하게 반영돼야 할 사항이다. 방문을 열지 않고도 각각의 실에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주택, 그러한 주거 공간 계획을 선호한다. ‘수납에 부족함이 없는 주택’. 각각의 실에서 요구되는 수납공간이 부족함 없이 해결되는 주택 계획을 우선시 한다. 건축주와의 면밀한 상담을 통해 새로이 입주할 주거공간에 필요한 물품들을 감안하고, 추후 여유 공간도 고려한 수납 계획에 신경을 많이 쓴다. ‘열관리의 효율성이 높은 주택’. 두 딸이 주로 쓰는 2층 영역은 생애주기에 따라 사용 빈도의 진폭이 크다. 2층 공간을 사용하지 않아 난방을 최소화할 경우, 1층의 열이 뺏기지 않도록 난방 구획 차단을 고려한 계획을 한다. 주요 실들을 일조를 고려해 최대한 남향으로 배치해 햇볕이 충분히 든다. 서재 및 게스트룸. 건축물 완공 후 1년에 한 번꼴로 파티오 하우스를 방문해 건축주와 얘기를 나누면서 애초 계획과 의도대로 공간이 활용되는지 확인했다. 대체적으로 각각의 주거 공간 이용에 높은 점수를 주었지만, 그중 특히 중정과 식당·주방 이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한겨울밤을 제외하고 중정에 면한 커튼과 블라인드를 열어젖히게 되어 거실과 주방·식당에서 밝고 시원한 뷰를 확보할 수 있다. 한파에 가까운 추위에도 중정의 온도는 외기보다 3~4℃ 이상 높기에 조경수로 식재한 화살나무도 풍성한 수형을 유지하고 있다. 중정에서의 바비큐도 가족과 손님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제공하는 듯했다. 중정으로 인해 식당·주방 영역은 늘 밝고 환기가 잘 되는 편안한 공간으로 유지되고 있다. 지하 평면도 2층 평면도 지하 홈시어터실. 2층 가족실에서 보이는 계단과 사적 영역. 2층의 사적 영역과 지하의 홈시어터 룸은 계단을 통해 식당과 현관에 근접해 있다. 2층 욕실 모습. 입주 초기 빈공간이 많던 팬트리도 식료품과 식자재로 그득히 채워졌지만, 반면 메인 주방·식당은 깨끗이 사용될 수 있다. 유리천정으로 마감된 거실 앞 테라스도 폴딩 도어를 이용해 거실과 정원을 다양한 패턴으로 연결시켜 주는 것에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계획 초기에는 공사 면적 증대로 제한을 뒀던 주차장과 홈시어터로 이용되는 공간은 좀 더 확장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피력했다. 다락 평면도 다락은 미술 수집품 보관 창고이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중정 배치로 프라이버시 확보한 ‘파티오 하우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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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단독주택】 중정 배치로 프라이버시 확보한 '파티오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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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의 기다림 끝에 얻은 보금자리 강화 황토주택
- 임영구·김순이 씨 부부는 강화도에 황토주택을 짓고 산다. 자동차로 지나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이 주택은 마을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터 위에 살포시 내려앉아 마치 신선놀음하듯 유유자적한 모습이다. 풍수지리를 아는 사람들이 찾아와 명당이라며 감탄하고 돌아간다고 하니 건축주 부부로서는 집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넘친다. 건축주 부부가 고생 끝에 얻은 강화 주택을 찾아가 두 부부의 주택 이야기를 들어봤다.글과 사진 김경한 강화 주택은 대문이든, 뒷마당이든 걸어가는 동선이 짧아 노년의 부부가 살기에 적합한 구조다. HOUSE NOTEDATA위치 인천 강화군 하점면 신봉리건축구조 목구조 황토벽돌 기와조용도 계획관리지역건폐율 19.26%용적률 19.26%대지면적 515.00㎡(156.06평)건축면적 99.20㎡(30.06평)연면적 133.51㎡(40.46평) 1층 99.20㎡(30.06평) 지하 32.90㎡(9.97평)설계기간 2015년 7월 ~ 2015년 8월공사기간 2015년 9월 ~ 2015년 12월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고령 점토기와외벽 - 적벽돌, 황토 미장내부마감 천장 - 홍송 루버벽체 - 홍송 루버, 황토미장, 편백 몰딩바닥 - 원목 강화마루, 온돌(황토)단열재 지붕 - EPS패널 225T 난연패널외벽 - 에코아이 열반사 단열재 40T창호 LG 3중 로이 유리 창호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계림, 대림설계 정원종합건축사사무소 02-335-1221시공 초원황토주택 031-987-7322 www.cwhouse.co.kr 황토주택은 황토 벽체를 가진 구조의 특성상 인테리어를 하기가 애매한 점이 있다. 거실 중 가장 눈에 띄는 벽면에 아트월을 설치하고 그 주위를 원목 몰딩으로 처리함으로써 이 단점을 극복했다. 천장은 최대한 높게 시공하고, 서까래로 마감해 전통미를 살렸다. 토마토 농사를 하는 건축주 부부는 강화 주택을 짓기에 앞서 6년간 컨테이너 주택에서 살았다. 물론 그 이전에는 아파트에서도 살아봤으나 귀농하며 하우스 농장 옆에 컨테이너 박스를 세워놓고 지냈다. 컨테이너 주택의 가장 큰 문제는 습기와 단열이었다. 여름에는 습기 때문에 곰팡이가 쉽게 폈다. 제습기를 틀어놓아도 습기를 제대로 제거할 수 없었다. 집 안에만 있으면 여름에는 더위로 땀이 흥건했고 겨울엔 추워서 제대로 활동하기도 힘들었다. 강화 주택은 주변 산이 집을 병풍같이 둘러싸고 있어 아늑한 느낌이 든다. 거실 창으로는 넓고 아득한 들판이 펼쳐지고 그 너머로 잔잔한 바닷길이 열려 있다. 시공사인 초원황토주택은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주택의 거실 창호를 LG 시스템 창호 중 가장 큰 제품을 설치했다. 자존심을 버리고 얻은 명당건축주 부부는 고심 끝에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바깥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을 갖춘 부지를 원했으나, 막상 그런 부지를 찾으려고 하면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정원종합건축사사무소 임인기 소장과 함께 몇 개 후보지를 선정하고 조금씩 최종 후보지로 좁혀갔다. 건축주 부부가 맘에 드는 부지를 결정했을 때는 매입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혔다. “원래 이 부지는 포기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건축주께서 자존심 낮추시고 이 부지로 끝까지 가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셨죠. 평소 원하시던 대로 높은 조망권을 확보한 곳이었어요. 논의 끝에 이 부지를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주방은 ㄴ자형으로 조리대를 설치하고 냉장고를 바로 옆에 둬, 동선을 최대한 짧게 했다. 뒷마당으로 통하는 문도 주방 바로 옆에 둬, 주택 뒤편에 있는 보일러실과 온돌방 굴뚝에 쉽게 갈 수 있게 했다 강화 주택은 그 윗길로 네 가구가 들어선 곳의 입구에 해당하는 곳이다. 건축주 부부는 토대를 더 쌓아서 사생활도 보호하고 전망도 확보하기로 했다. 공사를 진행하며 주택 구조상 지하 1층에 해당하는 진입로 쪽은 주차장으로 시공했다. 시공하고 보니 건축주의 맘에 쏙 드는 부지였다. 주변 산이 집을 병풍같이 둘러싸고 있어 아늑한 느낌이 든다. 거실 창으로는 넓고 아득한 들판이 펼쳐지고 그 너머로 잔잔한 바닷길이 열려 있다. 건축주 부부는 거실에 가만히 앉아 창밖을 내다보기만 해도 차분하게 마음이 가라앉는 듯하다. 재밌는 점은 집 구경 온 사람들 중에는 풍수지리를 보고 땅을 샀냐고 묻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건축주 임영구 씨는 풍수지리는 모르나 그저 평소에 생각하던 바를 충족한 부지를 샀을 뿐이라고 답한다. 아마도 ‘땅 주인이 있다’는 말은 이 부부를 두고 한 말인 듯싶었다. 건축주 부부는 노년의 건강을 위해 황토 온돌을 설치했다. 옛 시골집에 대한 향수도 있고 한국 사람은 몸이 고단하면 우선 따끈한 아랫목에 몸을 지지고 봐야 한다는 생각에 온돌 방을 뒀다 온돌방 굴뚝 / 태양광 발전기 / 지열 보일러 명당에 있는 강화 주택은 주변 대지보다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조망이 좋은 편이다. 시공사인 초원황토주택은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건축주 부부에게 LG 시스템 창호 중 면적이 가장 넓은 것을 추천했다. 건축주 부부도 창호가 크면 확 트인 전망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겠다 싶어 그 창호를 설치했다. 또한 강화 주택은 거실 앞 데크를 넓게 시공했다. 데크를 길게 뽑은 것은 눈앞에 펼쳐진 전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게 한 점과 더불어 사생활 보호 측면도 강하다. 강화 주택은 다른 주택에 비해 높은 지대에 있으므로 데크만 넓히면 누구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곳이다. 이를 고려해 데크를 넓히니 사생활 보호도 되고 거실 너머로 그림 같은 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건강을 고려한 맞춤형 주택토마토 농사를 하며 흙을 자주 접해온 건축주 부부는 황토주택을 지었다. 건축주 임영구 씨는 황토주택의 장점을 건강과 잡냄새 제거에 둔다. 황토는 황토 내의 미생물을 통해 각종 세균이나 진드기의 번식을 막아주며 유독가스를 해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습기가 있을 때는 습기를 흡수하고 건조할 때는 습기를 발산해 항상 쾌적한 습도를 유지시키기도 한다. 황토는 흙이 숨을 쉬기 때문에 통풍이 원활해 잡냄새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 농사가 한창일 때, 건축주 부부는 해가 뜨면 나가고 밤 10시가 돼서야 집에 들어오는데, 밤에 들어와 보면 집 안 냄새가 안 나는 점이 참 좋다고 했다. 안방은 전망 좋은 남향으로 배치했다. 침대에 앉아 창문만 열면 대자연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형태다. 안방에 연결된 욕실에는 바닥에 난방 코일을 촘촘하게 깔아서 한 겨울에 목욕해도 춥지 않도록 했다. 노년의 건강을 생각하며 온돌 방을 시공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저희는 지열 보일러와 태양열 보일러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요. 그 덕분에 적은 난방비로도 실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돼서 쾌적한 면은 있은 있지만, 바닥이 차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옛 시골집에 대한 향수도 있고 한국 사람은 몸이 고단하면 우선 따끈한 아랫목에 몸을 지지고 봐야 한다는 생각에 온돌 방을 설치했습니다.” 거실과 연결된 데크는 다른 주택에 비해 배 이상 길게 뽑았다. 이는 지대가 높은 주택에 사는 건축주 부부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측면이 강하다. 또한 출가한 자녀들이 손주들을 데려오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건축주 부부는 계절에 상관없이 몸을 청결하게 유지하길 원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들이 찾아왔을 때 할아버지한테 냄새가 난다고 달아날까 봐 걱정돼 안방 욕실을 색다르게 시공했다. 욕탕에서 몸을 씻고 나와도 춥지 않을 정도로 욕실 단열을 철저히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욕실 바닥에 난방 코일을 시공할 때는 한두 줄을 깔고 만다. 그에 반해 강화 주택은 난방 코일을 욕실 바닥에 촘촘히 깔아 욕조에서 나와도 춥지 않도록 했다. 욕조 주위에는 우레탄 폼을 싸서 욕조 물이 식는 것도 방지했다. 욕실에 대한 단열이 확실히 된 만큼, 건축주 부부는 어느 때나 샤워가 가능해 사계절 내내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몸이 청결해 지니 자연스럽게 몸 건강도 따라왔다. 건축주 임영구 씨는 지하 1층 주차장에서 1층 현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일자로 돼 있으면 재미가 없을 듯싶었다. 그래서 계단을 살짝 틀어 계단 오르는 재미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 부부의 건강을 고려한 주차장 시공도 돋보인다. 건축주 부부는 진입로 상에 위치한 주차장 앞쪽에 폴딩 도어를 설치했다. 60대인 건축주 임영구 씨가 갑자기 몸이 안 좋은 날에 집을 나서려면 차 시동을 바로 걸고 나설 필요가 있다. 하지만 차가 실외에 있으면 겨울철에 차를 바로 출발시키는 게 힘들기 때문에, 차를 실내에 주차할 수 있도록 주차장에 문을 설치했다. 최근 주택 외관을 멋스럽게 꾸미는 중인 건축주 부부는 앞으로도 토마토 농사를 하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건강한 환경과 삶을 가꾸는 지금 이 순간이, 어쩌면 두 노년 부부의 인생에 있어서 황금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택의 아래쪽에서 바라본 정면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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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땅에서 띄운 '떠있는 집'
- 경기도 양평에 자연의 기운을 받는 주택이 있다. 건축주가 휴식처로 지은 주택으로 필요한 방들만 길게 늘어놓아 공간의 위계를 정하기보단 일상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계획했다. 본가는 분당인데, 남편은 혼자 편히 쉬고 싶을 때면 종종 찾는다. 글과 사진 최은지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강하면건축구조 경량철골조용도지역 보전관리지역건폐율 16.16%용적률 8.80%대지면적 1,506.00㎡(456.36평)건축면적 243.36m2(73.74평)내부면적 132.48㎡(40.14평)기타면적 110.88㎡(33.6평)설계기간 2016년 1월 ~ 2016년 5월공사기간 2016년 7월 ~ 2016년 12월대지비용 3.3㎡당 60만 원(2011년 기준)건축비용 3억 6천만 원METERIAL외부마감 지붕 - 선이인터네셔날 Thk0.7 VM ZINC 외벽 - 선이인터네셔날 Thk0.7 VM ZINC, Thk6 라왕합판 우레탄코팅 데크 - 무근콘크리트 위 에폭시코팅내부마감 천장 - LG하우시스 Z-in 벽지(모래펄화이트) 내벽 - LG하우시스 Z-in 벽지(모래펄화이트) 바닥 - LG하우시스 Z-in 강그린 Super단열재 지붕 - 경질우레탄 뿜칠 내단열 - 경질우레탄 뿜칠 창호 PNS 더존샤시 PVC 창호현관 방화철문주방가구 한샘 키친바흐위생기구 대림바스설계 (주)건축사사무소 아르키움 02-2214-9852 www.archium.co.kr 시공 건축주 직영 어릴 적 살던 한옥 구조로 지은 집저수지를 끼고돌아 굽은 길을 오르면 가로로 긴 집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외관이 평범하진 않다. 건축주의 어릴 적 추억과 감성을 담았기 때문이다.“저의 본적지가 전주 한옥마을이에요. 지금은 한옥마을 주차장 바로 옆에 한옥 체험관이 있어요. 제가 어릴 적 살던 집을 허물고 지은 거죠. 그 한옥은 방 앞엔 툇마루가 있고, 큰 마루 옆엔 부엌이 있는 일자 구조였어요. 그때 좋았던 추억을 담은 집을 짓는 게 평소 꿈이었어요.” 현관은 밝은 통로로 앞산과 뒷산을 잇는다. 신발과 우산을 보관하는 수납함을 넉넉하게 배치했다. 집을 짓기로 결심한 건축주는 입지를 선정하고자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경기 광주시 퇴촌에 있는 한 공인 중개사무소에 들어갔다가 목장용지와 밭 등이 뒤섞인 상태의 필지를 접하게 됐다. 지목은 복잡하지만 땅의 느낌이 좋아 두 필지를 사들였다. 시공사에서 지목 변경을 비롯해 정지작업 등 지반을 깨끗하게 다진 후 집을 지어줬다. 거실은 주된 생활공간으로 제일 넓다. 전망이 눈에 확 들어오게 하기 위해 창은 통유리로 했다. 건축가는 집을 땅에서 띄웠고 동남향으로 배치해 ‘떠있는 집’이라고 명명했다. 이렇게 배치한 이유는 집 자체를 벽과 지붕이 있는 큰 가구로 생각해 땅과 구분하기 위해서다. 또한, 부지 안에서 집을 최대한 길게 앉힐 수 있는 위치, 집에서 바라볼 때 시야가 최대한 트인 곳을 염두에 두고 동남향으로 좌향을 잡았다. 떠 있는 집은 산으로 둘러싸여 경치가 좋다는 큰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주방은 거실과 함께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다. 주방엔 후드를 배치해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도록 했다. 천장은 지붕 구조를 그대로 내려 경사진 모양이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 독특한 외관의 떠 있는 집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절로 멈추게 한다. 시선을 많이 끄는 만큼 건축주는 집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그중 집에 돈을 들인 가치가 있냐는 물음에는 추후 집을 팔 때 수익성은 전혀 생각지 않고, 주 중이나 주말 쉼터로 만들었다고 답한다. 평소 업무 관계상 혼자 고민하고 버티고 결정하는 시간이 많은데, 여기에만 오면 쫓기는 듯한 불안감은 시나브로 사라지고 앉아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안을 받는다. 누가 뭐래도 자신에겐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피난처이자 쉼터이자 좋은 집이란다. 뒷마당 너머로 근사한 산이 있다. 시공사는 수납 장과 창틀이 어울려 풍경을 담게 했으며, 수납 장의 높낮이를 다르게 해 리듬의 변화를 만들었다. 통로는 양옆으로 구성해 안방과 ㄷ자 구조다. 뒤쪽으로 배치한 통로엔 화장대와 수납 장을 둬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계획했다. 주변 풍경 보며 힐링하는 공간떠 있는 집은 창들이 눈에 띈다. 현관을 들어가 왼쪽으로 돌면 통유리 창들이 있다. 시공사가 안팎을 잇는 소통의 창구로 생각해 형태나 비례를 따지지 않고 필요한 위치에 적당한 크기로 낸 것이다. 처음 건축주와 건축가가 건축 계획을 세울 당시 통유리로 시공하되 집 밖을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쌓아 사생활을 보호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주변 풍경이 가리기엔 너무 아까워 이중 유리를 삼중 유리로 바꿔 단열을 보강하고 블라인드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부부는 ‘창을 크게 내면 춥지 않을까’라고 걱정했지만, 막상 생활해 보니 오히려 햇빛이 잘 들어 난방을 안 해도 실내 온도가 20℃를 웃돌아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다. 침실은 제일 안쪽에 배치했다. 일반 침실처럼 평범하게 구성했으며 수납공간을 한쪽 벽면에 넉넉하게 구성했다. 서재는 침실과 반대 방향으로 제일 안쪽에 배치했다. 개인적인 사무공간과 독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ㄷ자 모양으로 책꽂이를 배치해 책을 꽂을 수 있는 공간을 뒀다. 남편은 코끼리 얼굴처럼 생긴 앞산의 봉우리를, 아내는 소나무가 있는 뒤쪽 풍경을 보며 행복을 느끼고 있다. 남편의 시선을 따라서 눈길을 주면 길게 뺀 처마와 수전이 보인다. 이 처마는 마당에 비가 떨어지는 걸 방지한 것인데, 건축주가 어릴 적 눈이 오거나 비가 오거나 처마 밑에 앉아 바라보던 추억을 담은 요소기도 하다. 건축주는 청소 후 걸레를 빨거나 손을 씻는 목적으로 수전도 3개 설치했다. 3개는 좀 과하다 싶지만, 추후 가족 모임을 갖거나 취사 및 밭일 작업을 할 때 유용할 것 같다고 한다. 시공사는 눈이나 비가 오면 물이 괴지 않고 흘러내려가며 물이 집 안으로 스미지 않을 만큼 구배句配를 주는 데 특히 신경 썼다.주로 남편이 혼자 많이 내려와 생활하는데, 호수 건너편에 있는 집집마다 등이 다 켜진 모습을 블라인드 너머로 볼 때, 그리고 밤에 무수한 별을 벗 삼아 전원의 달콤하고 맑은 공기를 마실 때가 제일 큰 행복이라며 평온한 표정을 짓는다. 비나 눈을 피할 수 있게 처마를 길게 뺐다. 건축주가 어릴 적 처마 밑에 앉아 눈이나 비가 오는 모습을 봤던 추억을 회상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주거공간과 여가실은 하나로 붙어 있지만 주차장을 두고 분리돼 있다. 여가실은 건축주가 취미활동을 하는 음악실로 구성했고, 현재는 창고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택 후면 추가 [스틸하우스, 펜션, 상가주택, 기타] 땅에서 분리돼 떠있는 양평 경량철골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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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땅에서 띄운 '떠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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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상가주택】 공항의 이점을 활용한 상가주택
- 상가주택은 대부분 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이나 3층은 건축주가 상주하거나 임대를 놓는다. 위대한·이정희 씨 부부는 인천국제공항이 자리한 영종도에 상가주택을 지으면서, 이런 고정관념을 과감히 떨쳐버렸다. 1층 근린생활시설은 유사하나, 2층은 게스트하우스와 쉐어하우스, 3층은 쉐어하우스로 운영함으로써 기존 상가주택과 차별화했다. 공항을 오가는 관광객 수요에 주목한 부부의 선견지명이 이러한 일을 가능하게 했다. 부부는 게스트하우스로 적합한 장소를 찾기 위해 6개월간 부동산을 출퇴근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런 노력 끝에 얻은 상가주택은 건축주 가족과 지역주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사랑방 역할과 함께 부부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글 김경한 기자 | 사진제공 및 취재협조 AAG architecten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중구 화랑목로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 계획구역대지면적 336.90㎡(102.09평)건축면적 202.11㎡(61.25평)건폐율 59.99%연면적 494.98㎡(149.99평) 1층 179.03㎡(54.25평) 2층 164.20㎡(49.76평) 3층 151.75㎡(45.98평)용적률 146.92%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건축비용 6억 8천만 원(3.3㎡당 384만 원) 설계 및 감리비 제외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산토리니 벽돌(화이트, 블랙) 현관 - 금강방화문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 창호 - 스마트 이중창, 시스템창(LG)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T180 외단열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T120 내단열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T10조명 비츠조명, 공간조명주방가구 한샘 TK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경동 콘덴싱 보일러설계 AAG architecten 070-4122-1447 www.aaga.co.kr시공 건축주 직영 공항 메리트를 활용한 게스트하우스게스트하우스를 지을 땅을 찾고자 6개월간 부동산을 방문한 건축주 부부. 어떤 이들은 부부가 그곳 직원인 줄 알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래도 부부는 개의치 않고 부동산을 전전하며 좋은 땅을 찾아다녔다. 영종도에 개발붐이 조성되곤 있지만, 어느 곳이 최적지인지 쉽게 알 순 없었기 때문이다. 오랜 기다림과 인고의 시간 끝에 부부는 인천공항철도 운서역 2번 출구 근처에 있는 부지를 확보할 기회를 얻었다. 아내는 중개업자가 땅 두 곳을 보여주며 고르라고 했을 때 몹시 혼란스러웠다.“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다 보니 지도만 봐선 알 수가 없더라고요. 어디로 사람과 차가 드나드는지도 분간이 안 됐죠. 그러다 버스정류장을 낀 부지가 메리트가 있어 보여서 프리미엄을 얹고 샀어요.”영종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미단시티’ 카지노단지의 길목이며 부지 뒤편에 인천과학고, 인천국제고, 인천하늘고가 있어 학군이 좋고, 도로 등 기반시설이 뛰어난 데다 버스로 한 정류장이면 도달하는 운서역엔 마트나 식당 등 편의시설이 많아 상가주택으로 최적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서역까진 인천공항철도로 두 정거장이므로 외국 관광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함께 운영하면 좋을 것 같았다. 부부는 이 두 조건에 부합하도록 상점과 게스트하우스를 하나로 묶은 상가주택을 시공했다. 가로로 긴 대지의 특성을 살려 매스의 결들이 전체를 이루는 형상으로 만들었다. 화이트 벽돌엔 블랙, 블랙 벽돌엔 화이트로 가로 메지(줄눈)를 넣어 깔끔하게 구성했다. 1층은 탁구장으로 운영 중인데 탁구선수 출신인 남편이 사람들을 지도하며 얻는 레슨비가 고정 수입원이다. 2층은 게스트하우스(일부 쉐어하우스)로 관광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첫째 딸이 직접 사이트를 운영하며 외국 손님을 모은다. 3층은 쉐어하우스(하숙집)로 장기 투숙객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이곳 이용객들이 20~30대이다 보니 젊은 감각을 갖춘 딸의 인테리어 콘셉트가 손님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낼 때가 많아요. 그래서 때론 인테리어 소품 하나도 딸의 허락을 받아야 할 정도랍니다.”건축주는 딸의 적극적인 영업 활동에 한 번 놀라고, 실용적이면서도 뛰어난 인테리어 감각에 또 한 번 놀란다며 차세대 CEO 등장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층 평면도 탁구선수 출신인 남편은 1층 근린생활시설을 탁구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 탁구장 이용객에게 탁구를 가르치며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AAG architecten 윤동원 소장은 계단으로 내리쬐는 햇빛조차 소홀히 하지 않았다. 창호를 덮은 벽돌 사이에 틈을 줘 햇빛이 멋스럽게 퍼지게 했다. 다양화로 승부수를 던지다부지는 북동 방향으로 보행로, 남서 방향으로 인접 대지에 접하며, 북서와 남동 방향으로 넓은 도로에 접해 정북 일조권 사선 제한을 받지 않아 주택의 외관을 꺾지 않고 곧게 세울 수 있었다. 가로로 긴 대지 앞뒤로 도로가 뻗어 있는 조건을 살려 앉힌 주택 외관은 수평적 결이 전체 형상을 이룬다. 벽 재료는 화이트와 블랙 벽돌을 사용했으며, 가로 메지 방식으로 벽돌을 쌓아 차분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부는 1층을 탁구장으로 운영하기 위해 가운데 기둥을 없애고 싶었다. AAG architecten 윤동원 소장은 가운데 기둥을 빼진 못했지만, 기둥을 최대한 벽 쪽으로 밀어붙여 충분히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남편은 1층 한 켠에 무인 매점을 열었다. 탁구장 이용객들이 운동 후 갈증이 나면 맥주 한 캔을 사먹곤 한다. 저녁이면 이 장소에서 한잔의 여유를 만끽하는 이들도 있다. 이곳은 남편에겐 탁구를 가르치는 서당이자, 탁구동호인과 담소하는 사랑채이자, 맥주를 즐기는 주막인 셈이다.2층은 외국 투숙객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일부 쉐어하우스)로 계단을 중심으로 두 세대를 분리했다. 계단을 오른 지점에서 왼쪽 세대는 동선이 짧으며 공용공간과 사적공간의 엄격한 구분이 없다. 이곳은 침실이 네 개인데 그중 두 곳은 거실, 주방과 마주보고 있다. 오른쪽 세대는 방을 두 개 두고 현관을 중심으로 공용공간과 사적공간을 분리해 사생활을 보호했다. 2층 평면도 3층 평면도 3층은 닫힌 공간과 열린 공간을 적절히 활용해 쉐어하우스 이용객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했다. 처음 현관을 열고 들어설 땐 닫힌 공간이지만, 그 닫힌 공간을 벗어나면 확 트인 넓은 공간이 나와 이용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3층은 건축주의 주생활 공간인 동시에 쉐어하우스로 열린 공간과 닫힌 공간을 용도에 맞게 접목했다. 처음 현관에서 집 안으로 들어서면 살짝 테라스가 보여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현관에서 왼쪽으로 객실 두 개를 두고, 오른쪽으로 긴 복도가 이어진다. 이 닫힌 공간을 통해 걷다 보면 객실 2개가 나오고,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건축주 세대가 머무는 침실이 나온다. 그 끝엔 넓게 열린 거실과 주방 겸 식당이 나온다. 조바심 있는 사람이라면 거실 겸 주방을 끝내 보지 못할 수도 있는 구조다. 그만큼 공용공간은 아늑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존중받을 수 있는 곳이다. 3층의 가장 큰 장점은 객실마다 하나의 전용 욕실이 있다는 점이다. 낯선 이들과 욕실을 함께 쓰는 것을 불쾌해하는 이들을 배려한 건축주의 마음이 돋보인다. 아내는 직접 청소도 하고 쓰레기도 버린다. 아내는 “손님들의 쓰레기도 그렇게 예뻐 보일 수 없다”며 흐뭇해한다. 또한, 건축사사무소가 특별히 단열성에 신경을 써준 덕분에 손님들이 하룻밤 자고 난 후엔 “따뜻하게 잘 자고 갑니다”라고 만족스러워하며 공항으로 향한다고 말했다. 3층 주방 옆에 배치한 테라스는 쉐어하우스 이용객들이 선호하는 장소다. 날씨가 화창한 날엔 이곳 벤치에 앉아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3층 거실 모습. 임대 가능 침실 11개에서 매월 550~880만원 수입 창출 가능 (상세한 내용은 아래 본문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부부가 영종도에 상가주택을 사들인 계기는 점점 삶이 정체된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서울에 사뒀던 아파트가 11년 동안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아내는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나니 삶에서 뒤처지는 느낌을 받았다. 부부는 이를 극복하고자 영종도에 부지를 알아보고 상가주택을 지었다.은행대출금은 7억 원, 자기자본은 7억 1천만 원이었다. 이 금액으로 토지를 6억 원에 사고, 주택을 6억 8천만 원에 지었다. 설계비(3천만 원)와 기타 잡비(1억 원)까지 포함하면 총 14억 1천만 원이 들었다.2, 3층을 전세로 임대하고 수익을 극대화한다면, 6억 원까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주에 따르면, 25평대 전세가 시세로 1억 5천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이 집의 경우 2층(49.76평) 두 세대를 임대하면 각각 1억 5천만 원, 3층(45.98평) 한 세대를 임대하면 3억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것으로 은행대출금 7억 원 중 6억 원을 갚고, 나머지 1억 원에 대한 이자와 원금만 갚으면 된다. 이는 매월 탁구장 레슨비로 받는 수익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월세로 임대해도 충분히 상환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주에 따르면, 7억 원에 대한 은행대출금 이자는 매달 210만 원 정도다. 2층(6개)과 3층(7개)의 침실 중 임대 가능한 침실은 모두 11개이며, 주변 시세로 침실 하나당 월세가 50만~80만 원이다. 이를 11개 침실에 적용하면, 매달 550만~880만 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 은행대출이자 210만 원을 매달 갚고도 어느 정도 순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치다. 3층은 쉐어하우스 이용객들을 위한 배려가 곳곳에 묻어 있다. 부부는 복도 한쪽에 이용객들을 위한 컴퓨터를 마련했다. 모든 객실에는 평면 TV, 무료 세면도구, 헤어드라이어를 비치했으며, 실마다 전용 욕실을 설치했다. 하지만, 전세나 월세 임대의 경우 각 실을 최대로 가동해 공실이 없을 때나 가능한 것이다. 건축주는 현재 임대와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 2층은 게스트하우스와 쉐어하우스로 운영하고, 3층 일부는 쉐어하우스로 운영하면서 주인 세대로 함께 운영한다. 그래서 실제 전세나 월세를 풀가동할 때보다 수익이 많지 않다고.그럼에도 부부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는, 이 정도로도 충분히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서울의 삭막한 아파트에선 느끼지 못한 이웃과의 정, 가족의 협력, 일하며 얻는 삶의 활력이 부부에겐 가장 큰 축복이자 즐거움이다. 옥상정원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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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상가주택】 공항의 이점을 활용한 상가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