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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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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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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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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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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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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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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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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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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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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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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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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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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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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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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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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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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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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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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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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IOR 외관 복층 목조주택 외벽을 파벽돌로 포인트를 넣어 정갈한 느낌을 담아냈다. 실내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과 빈티지한 포인트를 적절하게 섞어 무난하면서 깔끔하게 완성했다. 엔디하임 인테리어 담당 김유진 대리 / 글 민보경 사원 사진 백홍기 기자 <건축개요>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건축면적 96.55㎡(29.25평) 연면적 131.3㎡(39.78평) 1층: 92.6㎡(28.06평) 2층: 38.7㎡(11.72평) 현관 현관에 아기자기한 작은 벤치를 설치해 간단한 수납과 앉아서 신발을 갈아 신을 수 있는 편의성을 추가했다.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미니멀한 현관에 빈티지한 그레이 컬러의 대형 타일로 바닥을 마감했다. <개요> 면적: 3.25㎡(0.98평) 바닥 마감재: 세진타일 #LPA-6003 1.5 진그레이(600×600)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LSFD스틸단열도어 #엘레강스S 170만 원 거실 아트월소파 거실 거실: 톤다운된 브라운 톤으로 조화롭게 배치해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계획했다. 소파: 브라운 컬러의 가죽 소파로 안정적인 무게감이 전해진다. 아트월: 모던하고 깔끔한 노출콘크리트 패턴을 적용했다. <개요> 면적: 17.56㎡(5.32평) 아트월: 동화자연마루 디자인월 #로프트(790×325) 천장 마감재: LG하우시스 테라피 #H8190-1 펄슈가 벽체 마감재: LG하우시스 베스띠 #82391-1 모던위빙/화이트 바닥 마감재: LG하우시스 강그린SUPER #워시드모카 창호: 이건창호 시스템 창 조명: 샹들리에_비비나라이팅 #데미안 8등 보조등_모던라이팅 #직회전75파이 매입(샤틴 4W 전구색) 간접조명_LED 간접조명 주방주방 간이벽 주방 식당과 공간을 함께 사용하는 주방은 협소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수납공간을 최대한으로 확보하고, ㄱ자 배치로 불필요한 동선을 최소화했다. 주방 분위기는 그레이 톤 가구와 밝은 오크 색상의 백 패널을 사용해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계획했다. 주방 벽면은 여러 가지 패턴이 혼합된 북유럽 스타일로 마감했다. 주방 간이벽 주방과 거실의 공간적 분리를 위해 화이트 컬러 루버로 간이벽을 세우고, 일부는 밋밋해 보이지 않게 비틀어 배치했다. <개요> 면적: 12.82㎡(3.88평) 천장 마감재: LG하우시스 베스띠 #82391-1 모던위빙/화이트 벽체 마감재: LG하우시스 테라피 #7034-3 하늘빛그레이 바닥 마감재: LG하우시스 강그린SUPER #워시드모카 싱크대: 한샘 하부장_#유로8000 유로그레이 / 상부장_ #유로8000 창호: 이건창호 시스템 창 후드: 한샘 #FRANKE 스틸룩스 후드 900 조명: 직부등_비츠조명 #리파인드 주방등 식탁 상부등_비츠조명 #제미니(블랙골드펄) 1층 방 침실은 파스텔 톤 벽지로 바탕을 잡으면 가구와 소품이 더욱 통일감 있고 정돈돼 보이는 효과가 있다. <개요> 면적: 11.49㎡(3.48평) 천장 마감재: LG하우시스 테라피 #H8190-1 펄슈가 벽체 마감재: LG하우시스 테라피 #7043-6 발랄한민트 바닥 마감재: LG하우시스 강그린SUPER #워시드모카 조명: 공간조명 #프릭스6등 2층 방 2층 방은 낮은 채도의 색상을 다채롭게 사용해 활기차고 깔끔한 느낌의 침실로 계획했다. <개요> 면적: 8.09㎡(2.45평) 천장 마감재: LG하우시스 테라피 #H8190-1 펄슈가 벽체 마감재: LG하우시스 테라피 #7034-3 하늘빛그레이 바닥 마감재: LG하우시스 강그린SUPER #워시드모카 조명: 공간조명 #프릭스6등 2층 서재 잔잔한 블루 톤 벽지로 마감한 2층 서재는 남향으로 난 큰 창을 바라보며 독서를 즐길 수 있다. <개요> 면적: 8.77㎡(2.65평) 천장 마감재: LG하우시스 테라피 #H8190-1 펄슈가 벽체 마감재: LG하우시스 테라피 #7043-7 포근한 스카이블루 바닥 마감재: LG하우시스 강그린SUPER #워시드모카 조명: 비비나라이팅 #LED진스 네모형 2층 홀 1 계단실의 높은 층고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펜던트 조명을 설치했다. 2층 홀 2 2층 공간 한편을 활용해 수납공간과 간이형 드레스룸을 배치했다. 화이트와 따뜻한 우드 톤으로 통일하고, 선명한 레드 컬러 카펫을 배치해 생동감이 느껴진다. 2층 복도 복도 끝 공간엔 충분한 햇살이 드는 창과 녹색 식물을 배치해 부드럽고 따뜻하다. <개요> 면적: 4.16㎡(1.26평) 천장 마감재: LG하우시스 테라피 #H8190-1 펄슈가 벽체 마감재: LG하우시스 베스띠 #82391-1 모던위빙 화이트 바닥 마감재: LG하우시스 강그린SUPER #워시드모카 계단 계단실 1층 복도에 면한 벽은 높이를 낮춰 답답함을 걷어냄과 동시에 공간 분리와 난간 역할을 한다. 펜던트 조명은 계단실의 수직적인 공간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서로 다른 형태의 브론즈 유리 펜던트 조명을 함께 설치해 아기자기한 공간을 연출했다. <개요> 면적: 5.36㎡(1.62평) 천장 마감재: LG하우시스 테라피 #H8190-1 펄슈가 벽체 마감재: LG하우시스 베스띠 #82391-1 모던위빙(화이트) 계단 챌판: 멀바우 집성목 조명: 프로라이팅 #플리크 1등 펜던트 A타입, B타입 위생 공간 1 1층 욕실은 블루 톤을 기본으로 아기자기한 북유럽 스타일로 계획했다. 위생 공간 2 2층 욕실은 빈티지한 느낌의 핸드메이드 포인트 타일과 우드 패턴 바닥 타일로 마감했다. <개요> 면적: 3.59㎡(1.08평) 천장 마감재: 세진타일 #SK-0841TH(300×600) 포인트타일: 세진타일 #(168)-CT-ANTIQUA(패턴) 안티쿠아1(200×200) 띠타일: 세진타일 #SJ-DORE BLANCO(120×350) 바닥 타일: 세진타일 #GDH 3934 OA BLUE(200×200) 조명: 공간조명 #6인치 방수 매입등 위생기구: 세면기_이누스 #L825 샤워수전_ FORTE #HY F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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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전원주택】 내진 성능이 뛰어난 일본식 중목구조 주택
- 최근 층간 소음과 새집증후군을 피하고자 아파트를 벗어나 전원주택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경남 일대에선 작년 경주 지진을 계기로 고층 아파트 주민들의 전원행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에 전원주택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양광희(41)·장미영(41) 부부는 ‘저층 주택도 흔들림이 있지만, 아파트보다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 안심이 된다’고 말한다. 이들 부부가 전원주택에서 누리는 혜택이 무엇인지, 양산 주택으로 들어가 보자.글과 사진 김경한취재협조 블루하우스코리아㈜ HOUSE NOTE DATA 위 치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용도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중목구조(철물공법)대지면적 282.00㎡(85.45평)건축면적 111.25㎡(33.71평)연 면 적 198.09㎡(60.03평) 1층 111.25㎡(33.71평) 2층 86.84㎡(26.32평)건 폐 율 39.45%용 적 률 70.24%설계기간 2016년 1월 ~ 2016년 4월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8월건축비용 3억 5천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니치하 갈바륨 단열 지붕 외벽 - 이낙스 세라믹 타일 데크 - 캔버스 천연 데크목내부마감 천장 - SKK 친환경 페인트 내벽 - SKK 친환경 페인트 바닥 - 구정 합판마루단 열 재 지붕 - 우레탄 단열 지붕재 T10 + 에코바트 R30 외단열 - 네오폴 T70 내단열 - 에코바트 R19계 단 실 디딤판 - 고무나무 집성판 난간 - 평철 난간창 호 게네오 로이 삼중 유리 44㎜현 관 베나토 단열 현관문조 명 예술조명주방가구 리빙플러스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난방기구 경동 나비엔 콘덴싱 가스보일러 설계 및 시공 블루하우스코리아㈜ 031-8017-5002 www.koreabluehouse.com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주택양산 주택이 자리 잡은 양산물금택지개발지구에서 부산시청까지 거리는 15㎞ 정도다. 주택에서 부산지하철 2호선 증산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이고, 양산 I.C가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 입지가 좋다.최근 경주 지진의 여파로 불안해진 부산의 고층 아파트 주민들이 도심의 편의성과 전원의 쾌적성, 여기에다 교통 여건까지 두루 갖춘 물금지구로 많이 이주하는 추세다. 부산 교외에서 전원주택단지를 찾기란 어렵지 않지만, 이곳처럼 기반 시설과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곳은 드물다. 건축주 부부가 이곳을 찾은 이유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한다면, 경주 지진 이전에 이미 지진의 심각성을 우려해 보금자리를 옮긴 것. 부부는 ‘지금 생각하면 참 잘한 일이다’라고 말한다. 주택이 탁 트인 남향에 위치해 채광은 유리하나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불리하다. 주택 정면에 포치와 가벽을 설치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현관은 간접조명을 설치한 덕분에 신발을 신고 벗기가 편리하다. 부부가 내진 성능이 뛰어난 건축구조를 찾다가 발견한 곳이 현 시공업체다. 부부는 일본 업체와 제휴해 진도 7.0 규모에도 견디는 중목구조 주택을 짓는 시공사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일본의 주택 시공업체와 제휴했으니 내진 성능은 이미 검증된 셈이죠. 더욱이 골조를 이루는 기둥과 보를 철물로 연결하기 때문에, 그 어떤 구조의 주택보다 튼튼하다는 업체 관계자의 설명에 믿음이 가더라고요.”중목구조가 여타 건축구조에 비해 친환경적이란 점도 마음에 들었다. 부부는 벽면을 SKK 친환경 페인트로 칠해 한 번 더 자녀들의 건강을 챙겼다. 친환경 요소는 집 안 곳곳에서 배어난다. 현관 벽면뿐만 아니라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마주치는 복도 벽면도 목재 루버로 마감했다. 이 루버는 거실과 주방을 구분하는 가벽 역할도 한다. 북측에 배치한 식당엔 중목구조를 이루는 요소인 보를 그대로 드러냈다. 폴딩 도어 너머로 목재 데크를 설치해 가족에게 휴식처를 제공한다. 각 침실은 벽면을 친환경 페인트로 칠하고 천장 일부를 목재 루버로 마감했다. 택지개발지구에 자리 잡고 있는데도 이 주택은 남향으로 확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거실과 주방을 가벽으로 구분해 요리 시에 지저분한 것들을 방문객에게 들키지 않게 됐다. 자녀들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복도 끝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설치했다. “아파트에선 시멘트 냄새 때문에 견딜 수가 없었어요. 입주 후, 6개월간 밤낮으로 환기시켜야 할 정도였죠. 그런데 이곳은 현관을 열자마자 은은한 나무 향기가 마음을 상쾌하게 하더라고요. 벽이 숨을 쉰다는 게 어떤 건지 피부로 느낄 수 있어요.”장미영 씨는 무엇보다 제습기를 사용하지 않는 점을 최고로 꼽는다. 아파트에선 매일 제습기를 틀고 살아야 했는데, 여기에선 목재가 알아서 습도를 조절해주니 제습기가 필요 없다.아내는 전원주택에 처음 들어설 땐,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자녀들이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그건 기우에 지나지 않았죠. 아파트에선 아무리 녹지를 잘 갖췄다고 해도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는 게 손에 꼽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여기에선 아이들이 비바람이 몰아치지 않는 한 자전거를 타거나 인라인을 즐기더라고요. 마음껏 뛰어놀 수 있으니 아이들 표정이 달라졌죠.” 식당은 동측 창과 북측 폴딩 도어를 통해 충분한 채광을 확보했다. 천장을 오픈해 2층에 머무는 자녀와 소통이 가능하다. 보에 철물 공법으로 연결한 중목구조가 그대로 드러난다. 이곳 생활은 비염으로 고생하던 둘째딸에게 크나큰 즐거움을 안겨줬다. 아파트에서 살 때 항상 콧물과 기침을 달고 다녔는데, 이곳에 온 후로 몇 달이 지나자 비염이 자연 치유됐다. 자녀의 티눈도 사라졌다. 외부 활동이 적었던 아파트에선 발바닥에 생기는 티눈으로 항상 고통스러워했는데, 틈만 나면 밖에서 뛰노는 이곳에선 오히려 티눈이 사라졌다.부부는 추위에 약한 자녀를 위해 단열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시공사로부터 뼈대와 벽을 세우고 단열재를 채우는 시공 일정을 전달받자마자, 부부는 현장을 방문해 공정 하나하나를 사진으로 찍어 기록으로 남겼다. 혹시라도 단열재를 덜 채우거나 빠진 공간은 없는지 꼼꼼히 살폈다. 시공사는 시방서에 명시한 대로 외단열(네오폴 단열재 T70)과 내단열(에코바트 R19) 작업을 충실히 이행하고, 열 손실이 많이 발생하는 창호엔 두께 44㎜에 달하는 삼중 로이 패시브 창호를 설치했다. 여섯 식구의 짐을 충분히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주택 곳곳에 붙박이장을 설치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한 공간 구성양산 주택은 도시형 전원주택단지에 속하지만, 확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정남향으로 배치한 거실에서 내다보면 멀리는 금정산과 동신어산(일명 거북산)이, 가까이는 논과 도로, 공원이 펼쳐진다. 부지가 남향 끝자락에 있어 양지바른 데다 시야를 가로막는 방해물이 없기 때문이다.부부는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으나, 인접 도로와 보도에서 시선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했다. 그래서 주택 전면에 포치를 길게 빼고 현관 쪽 벽면에 가벽을 설치해 가족의 사생활 보호에 힘썼다. 외관은 갈바륨 강판으로 모임지붕을 얹고, 세라믹 타일로 외벽을 마감하고, 발코니에 강화유리 난간을 설치해 전체적으로 모던한 주택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녀가 출출할 때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는 보조 주방을 설치했다. 등교 시간에 혼란을 겪지 않도록 세면대 두 개를 나란히 배치했다. 세면대 뒤에 1층 세탁실로 빨랫감을 바로 내려보낼 수 있는 투입구가 있다. 1층엔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사적 공간, 우측에 공용공간을 뒀다. 공용공간인 거실과 식당은 명절마다 찾아오는 20여 명의 친지가 충분히 머물도록 크게 계획했다. 자녀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좌측 복도 끝에 둬 예민한 나이의 딸들이 사생활을 충분히 보장받도록 했다. 2층에 마련한 간이 주방은 자녀들이 편안하게 간식을 즐기게끔 배려한 공간이다. 침실은 친환경 페인트와 더불어, 목재 루버로 천장을 마감해 가족의 건강을 챙겼다. 2층엔 세면실과 욕실을 구분해 배치했는데, 특히 세면실엔 네 명의 자녀가 등교 시간에 쫓기지 않게 세면대 두 개를 설치한 점이 눈에 띈다. 세면대 뒤에 설치한 붙박이장엔 1층 세탁실로 통하는 투입구를 만들어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다만, 2층에 배치한 침실 세 개는 네 명의 자녀가 머물기엔 좀 부족해 보인다. 자녀들이 성장해 독립공간을 요구할 때엔 곤란할 수도 있겠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러한 의문에 대해 부부는 자녀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침실 한 곳에 두 자녀가 머무는 식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워 놨다.부부는 자녀의 침실 확보 문제를 빼곤 전원생활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왜 진작 전원주택에 살지 않았을까’라는 후회가 들 정도다. 아파트에선 자녀들이 저렇게 해맑게 웃고 즐거워하는 걸 본 일이 드물기 때문이다. 아내는 이런 마음을 담아 시누이에게 전원주택 짓기를 권했다. 시누이는 그 뜻을 받아들여 몇 달 후 바로 옆 필지에 전원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이웃사촌이 생긴다며 즐거워하는 부부의 얼굴엔 어느새 행복한 미소가 떠올랐다. 데크와 발코니는 건축주 가족에게 도심 속 작은 휴식처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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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전원주택】 내진 성능이 뛰어난 일본식 중목구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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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마당 넓은 전원형 협소주택
- 1인 가구가 늘면서 주거 형태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대가족에서 핵가족, 다시 1∼2인 가구로 옮겨오면서 주택 크기가 점점 작아진 것. 요즘은 자투리땅을 활용해 짓는 협소주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젊은 부부 단둘이 사는 용인 협소주택 ‘수지 O house’는 221㎡(약 67평) 대지에 건축면적 43.06㎡(약 13평)로 앉혀졌다. 도심의 자투리땅에 들어선 협소주택과 달리 이 주택은 건축면적에 비해 마당이 제법 넓은 편이다. 이 주택의 숨은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전원주택을 짓는 데 있어 내공이 쌓일 법하다. 글 최은지사진제공 및 취재협조 아림주택건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 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용도지역 보전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목구조대지면적 221.00㎡(66.96평)건축면적 43.06㎡(13.04평)연 면 적 122.78㎡(37.20평) 1층 43.06㎡(13.04평) 2층 43.06㎡(13.04평) 3층 36.66㎡(11.10평)건 폐 율 19.48%용 적 률 55.56%설계기간 2016년 4월 ~ 2016년 5월 공사기간 2016년 7월 ~ 2016년 11월건축비용 2억 1,500만 원(3.3㎡당 580만 원)토목공사 보강토, 옹벽 공사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컬러강판, 백고벽돌 슬라이스, 적삼목 무절 사이딩, 스타코 플렉스 데크 - 고흥석 버너구이, 방부목 데크재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 내벽 - LG하우시스 고급 실크벽지 바닥 - 구정 강마루 메이플 단 열 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2 외단열 - 인슐레이션 R-21(중단열), EPS 50T 내단열 - 인슐레이션 R-19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보일러 설계 및 시공 아림주택건설 031-8016-0696 www.arimhousing.com 마당 넓은 협소 전원주택건축주 부부는 처음부터 협소주택을 계획하지 않았다. 도심으로의 접근성과 출퇴근 거리 그리고 추후 태어날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을 고려해 부지를 찾았다. 그러던 중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전원주택단지를 발견했다. 서울 및 분당지역으로 접근성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차로 5분 거리엔 신분당선 동천역이, 20분 거리엔 경부고속도로 수원 신갈 I.C가 있어 딱 맞춤한 입지였다. 하지만 매물로 나온 필지들 모두 가족 구성원에 비해 너무 커 선뜻 매수하지 못했다. 그렇게 거듭하던 고민은 지금의 이웃과 만나 필지를 분할해 각각 매수하면서 해결했다. 552㎡(약 167.3평) 필지를 331㎡(약 100평)와 221㎡(약 67평)로 분할해 부부는 221㎡의 좁고 긴 형태의 작은 필지를 매수했다. 집을 짓기 전부터 숲 속 깊숙이 들어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원하던 건축주에게 딱 맞는 전원주택이다.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위치다. 큰 창을 배치한 이유 중 하나도 자연을 향한 탁 트인 전망을 살리기 위함이다. 수지 O house는 낮은 건폐율 적용으로 만들어진 협소주택이다. 부지가 보전녹지지역에 속해 법정 20% 이하의 건폐율을 적용받다 보니 건축면적 43.06㎡(13.04평)인 협소주택이 지어진 것이다. 이 주택은 도심의 자투리땅을 활용한 협소주택과 달리 남는 땅을 마당으로 계획해 가분수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도심의 협소주택은 건축 시 자재를 적재할 공간조차 확보하기 어려운데, 이 주택은 넓은 마당을 활용해 정원뿐만 아니라 주차공간까지 확보했다. 부부는 건축구조를 시공사의 추천으로 경량 목구조를 정했다. 중단열재 충진이 필수인 경량목구조는 여타 구조에 비해 벽체 두께가 얇아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는 협소주택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중단열에 건축 면적 산정에서 제외 받는 외단열을 더해 지역 규정에 맞는 단열 값을 얻었다. 현관에 들어서면 복도가 보인다. 거실과 주방으로 향하는 통로다. 2층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방문객이 사용하는 간이 화장실을 현관 쪽에 계획했다. 거실에 큰 창을 배치해 생활하는 공간을 시원하고 넓게 느껴지도록 했다. 대지가 좁고 길어 주차한 후 계단을 올라가면 앞마당이 나온다. 주차 공간은 아래쪽 마당에 둬 거실에서 주차된 차량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도록 했다. 주방과 거실을 오픈형으로 만들어 가족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남는 공간 없이 알뜰살뜰 활용한 내부부부가 설계 협의 과정에서 업체에 요구한 사항은 무엇일까.“추후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충분한 실 구성에다 부지가 언덕 중턱 부분이라 이웃한 집들이나 진입로에서 내부가 들여다보이지 않기를 원했어요. 아이가 태어나면 온 가족이 함께 생활할 넉넉한 메인 침실 공간도 필요했죠.” 2층 홀이다. 계단은 한번 꺾어서 일자로 올라가는 형태로 계획했다. 계단실이 어둡고 좁아 작은 조명으로 좁은 공간을 밝힌다. 이웃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세로로 긴 창을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2층에 배치한 메인 침실 공간이다. 마당과 주변 경관을 시원하게 보도록 큰 창문을 사용했다. 단열성능이 좋은 창호를 선택해 열에너지 소비 부분도 신경 썼다. 입주 후엔 사생활 보호를 위해 블라인드와 커튼을 설치할 예정이다. 2층 부부 침실에 있는 드레스룸이다. 좁은 공간을 알차게 활용해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마련했다. 처음 계획엔 슬라이딩 형태의 도어가 있었지만 사용하기 편하게 문을 제거했다. 시공사는 2층에 부부 침실을 넓게 배치하고 3층에 방 2개를 구성했으며, 가족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생각해 창 배치에 신경을 써 설계했다. 필지를 분할한 이웃과 같은 시기에 설계를 진행했기에 서로의 프라이버시 확보에 중점을 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부부의 주택 2층과 3층 계단실에서 이웃 주택의 침실이 들여다보여 애초 가로 창호에서 좁은 세로 창호로 변경하기도 했다. 부부의 바람도 그러했지만, 협소주택의 설계 포인트는 자투리 공간의 활용에 있다. 이 주택은 층과 층 사이 자투리 공간을 수납장으로 활용하고, 계단 하부를 보일러실과 다용도실로 활용했다. 또한, 스킵 플로어 구조를 적용해 거실의 천장고를 높이고 창문을 적절하게 배치해 개방감을 주면서 채광과 환기를 좋게 했다. 지붕이 낮은 3층은 비교적 큰 물건을 수납하는 창고로 구성했다. 2층에서 3층으로 올라오면 두 개의 방 입구가 눈에 들어온다. 두 개의 방은 나란히 옆으로 붙어 있다. 3층에 있는 두 개의 방 모습이다. 지붕 모양을 활용해 다락방 형태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아기자기한 느낌은 있지만, 서재나 취미 공간, 자녀 방으로 활용하기에 손색없다. 공간 구성 면에서 협소주택임에도 불구하고 두 개의 화장실을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부부가 전에 살던 아파트에 화장실이 두 개였기에 메인 침실에 딸린 욕실과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화장실 한 개를 계획한 것이다. 2층 면적이 10평 미만이었다면 어려웠겠지만 약 13평이기에 가능했다.부부는 설계 협의 과정에서 바라던 것이 하나하나 현실로 나타나고, 벽지와 마루, 타일, 주방가구 등을 결정하는 일들이 즐거운 경험이었으며,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한 덕에 좁지 않은 느낌을 받는다며 흡족해한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낮은 건폐율 적용으로 전원형 협소주택 탄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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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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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마당 넓은 전원형 협소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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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전원주택】 전원생활 경험 후 지은 행복한 집
- ‘아파트’라는 것이 참으로 편리하다. 현관에 들어서면 밖을 나가지 않고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관리사무소도 있어 건물에 관해서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늘 깨끗하고 안전하게 돌봐 주지 않는가. 하지만 이처럼 편리한 아파트를 등지고 모든 것을 직접 관리하는 전원생활을 갈망하는 이들이 있다. 아파트를 떠나는 이유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원생활을 선택하는 이유로 풍요로운 삶을 바라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 오랜 시간 살아온 터전을 하루아침에 털고 떠나는 것이 쉽지 않아 대부분 은퇴 이후에나 바라는 것이 전원생활이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 젊은 층에서도 전원생활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한 가족 중에 지난해 평택시 안중읍에 자리한 전원주택단지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엄기영(45)·김경임(43) 부부의 전원생활을 들여다보았다.글 백홍기 사진 소선희 HOUSE STORY DATA 위 치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지역/지구 보존관리지역건축형태 경량 스틸하우스대지면적 577.5㎡(175평)건축면적 112.2㎡(34평) / 건폐율 20%연 면 적 151.8㎡(46평) 1층 112.2㎡(34평), 2층(다락) 39.6㎡(12평) MATERIAL 외 벽 재 점토벽돌내 벽 재 벽지, 원목 마감지 붕 재 점토 기와창 호 재 KCC 이중 시스템 창호, 융기 시스템 창호바 닥 재 강마루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지하수 설 계 대산하우징/예전건축사사무소 시 공 대산하우징 031-637-7856~7 www.edaesan.com 아담한 높이의 기다란 돌담이 먼저 반겨주는 집 대문 앞에 서면 건축주 부부의 이름 아래 ‘Happy House’라고 쓰인 문패가 눈에 띈다. 글귀 때문인가 대문을 들어서는 발걸음이 가볍다. 넓은 마당에 대문부터 현관까지 현무암으로 만든 디딤석을 따라 가벼운 발걸음을 옮긴다. 대문에 들어서기 전부터 큰 소리로 내내 반겨주던 골든 레트리버와 보더콜리도 너른 마당에서 여유롭게 사는 모습이다. (좌) 예쁘게 꾸민 문패와 집 이름으로 가족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우) 모든 사람을 반겨주는 이 집의 또 다른 식구 주차장 지붕을 덱으로 꾸며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좌측에 장독대를 뒀다. 스틸하우스로 지은 집은 벽돌로 외벽을 마감하고 점토 기와를 얹어 견고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집을 정면에서 바라보니 아담한 포치를 더한 박공지붕 세 개가 키재기를 하듯 서있는 모습에서 다정한 느낌마저 든다. 대문 옆에 있는 주차장은 지붕을 야외무대를 연상케 하는 덱으로 만들고 구석엔 장독대를 놓아 다용도로 활용한 게 눈여겨볼 만하다. 집도 사람도 환하게 밝은 집집 주변을 한 바퀴 휘돌고 집 안으로 들어서니 건축주 부부가 반갑게 맞이해 주고, 그 뒤로 밝은 톤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시원한 느낌을 주는 집의 중앙에서 큰 축을 이루는 천장 고가 높은 거실은 집 안에 늘 밝은 빛이 들어오는 남향을 바라보는 구조다. 주방 창은 넓게 내어 답답한 느낌을 덜어냈다. 거실과 주방/식당을 앞뒤로 연계해 공간 활용도가 높고 개방감이 든다. 넓은 공간에 맞게 삼연동 중문을 달아 드나들기 편한 구조의 현관 거실은 천장고가 높은 구조로 개방감을 주고 이중 시스템 창호를 달아 단열 성능을 높였다. 주방과 식당을 일체화하고 아일랜드 식탁을 두지 않아 넓고 시원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1층 평면도 처음부터 복층 구조를 염두에 두고 1층엔 방 3개를, 2층엔 다락을 계획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좌측으로 안방과 주방이 있고 우측으로 자녀 방 2개가 있다. 중·고등학생 남매의 방을 1층에 둔 이유는 얼굴도 자주 보고 가깝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다락은 가족이 함께 음악을 공유하고 다 같이 잠도 자면서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이 집은 독립성과 개인 공간보다 가족 전체의 화합을 목적으로 계획했다. 성공적인 전원생활을 위해 4년간 경험해건축주는 지난해 7월에 입주해 첫 겨울을 맞이한다. 그런데 이번이 두 번째 전원생활이라고 덧붙인다. 집을 짓기 전 ‘전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먼저 살아보았다’는 것이다. 퇴근 후 집에서 주로 TV만 시청하며 시간을 보내던 건축주는 아이들에게 집에서도 부지런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전원생활을 계획했다고 한다. (좌) 안방 파우더 룸 (우) 자녀방 계단도 전체 분 위기에 어울리게 밝게 꾸몄다. “5년 전 아파트를 팔고 전원생활을 하면 어떨지 아이들과 의논했죠. 그리고 가족의 지지에 힘을 얻어 2년 동안 전원주택에서 먼저 전세로 살아보기로 했죠. 집을 사지 않은 건 전원생활의 앞날에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아이들도 좋아하고 삶의 변화가 생기더군요. 하지만 익숙해지면 전원생활이 싫증 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금 더 살아보고 결정하기로 했죠. 결국 4년을 살고 나서 가족회의를 했는데 모두 전원주택을 원했어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계획하고 땅 매입에 들어가 1년 안에 집을 완공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국토의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 「수도권 정비법」, 「농지법」, 「산림법」 등으로 얽히고설킨 규제와 대지 조성 등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 때문에 쉽게 땅을 사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마땅한 토지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그렇게 뛰어다니다 찾은 것이 현재의 ‘전원주택단지’이다. 전원주택단지는 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된 대지라 절차가 줄고 공사를 빨리 시작해 계획한 대로 집을 완성했다. 다락 평면도 다락은 가족 화합을 목적으로 만들어 넓은 하나의 공간으로 꾸몄다. 원하던 삶을 살아 행복하기만 해 건축주가 집을 지으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단열이라고 한다. “전에 살던 집은 단열이 잘 안 돼 외풍도 심하고, 겨울이면 난방비도 많이 나오고 추워서 집에 들어가기 싫을 정도였어요. 그래서 우리 집을 지을 땐 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내도록 단열에 각별히 신경 썼어요. 집이라는 게 겨울만 잘 보내면 다른 건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해요.” 주택에서 열 손실이 가장 많은 곳이 외벽과 창호다. 집에서 손실되는 열을 100으로 놓고 보면 외벽이 39%로 가장 높고, 그다음이 창호에서 32%의 열 손실이 발생한다. 그래서 외벽과 지붕은 열반사 단열재 등으로 보강했다. 창은 단열 성능이 뛰어난 이중 시스템 창호로 선택했다. 이중 시스템 창호는 일반 시스템 창호보다 두꺼워 대부분 전원주택에서 사용하기 어렵다. 만약 이중 시스템 창호를 사용하려면 벽채를 두껍게 해야 하고 그만큼 건설비용도 증가한다. 그런데 이 집은 외벽을 벽돌로 마감해 두께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고 이중 시스템 창을 달았다. 열 손실이 줄어들다 보니 집 안 온도를 26℃로 맞춰 놓아도 밤에만 잠깐 보일러가 가동될 뿐이다. 당초 지열보일러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단열을 보강해서 난방비가 적게 나올 것을 예상한 시공사에서 기름보일러를 추천했다. 지열보일러는 초기 설치비용이 많이 들어 향후 10년이 지나야 설치비용을 상쇄할 것으로 계산해서다. 건축주가 시공사에 선물한 감사패 집을 완공하고 나서 시공사는 건축주에게 감사패를 선물로 받았는데 이런 사례는 흔치 않다. 집을 짓다 보면 크고 작은 말썽으로 다툼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집을 짓다 10년은 늙는다’라는 말이 집을 짓는 이들에게 익숙한 표현일 정도이다. 하지만 엄기영 건축주는 시공사와 함께한 과정을 침이 마르게 칭찬한다. “하나를 요구하면 그 이상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그러니 늘 만족도가 높았죠. 또 늘 건축주 입장에서 생각하고 의논했어요. 비용은 적게 들면서 최고의 결과물이 나오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공사가 끝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넓은 마당은 아파트에서 누릴 수 없는 전원주택만의 특권이다. 건축주 가족은 전원생활을 계획한 모든 과정이 완벽하게 성공적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들 부부는 그 경험을 토대로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최소한 1~2년 정도 임차로 살아보고 집을 짓기를 권유한다. 아내 김경임 씨는 한창 예민하고 학업에 집중해야 하는 중·고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이 시기를 피해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편이 더 좋다고 조언한다. ‘행복은 우리 곁에 있고 스스로 창조할 수 있다’는 말처럼 평택의 한 가족에게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꾸며가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돌아서는 길에 ‘Happy House'라 쓰인 문패를 보고 글귀와 잘 어울리는 집이라고 생각했다. 포치도 박공지붕으로 해 전체적인 조화를 이뤄냈다. 작은 성곽처럼 꾸민 돌담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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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전원주택】 전원생활 경험 후 지은 행복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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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전원주택】 닮은 듯 다른 형제의 쌍둥이 주택
- 최철주(65)·최옥주(61) 형제는 비록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했지만, 추억으로 남은 시골생활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었다. 형제는 어릴 적 집에서 기르던 닭의 모이를 얻기 위해 논이며 밭으로 달려가 개구리나 뱀을 잡던 기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어느새 60줄을 넘어선 형제는 이미 2002년 충남 서산에 6,600㎡(2천 평) 정도 부지를 마련해 언제든 기회만 닿으면 전원주택을 지을 계획이었다. 2002년부터 2015년까지 수도권에서 열린 전원주택 관련 박람회는 빠짐없이 찾았을 정도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정년퇴직할 시기가 되자, 형제는 2천 평 땅을 반으로 나눠 각각 그 일부를 지목 변경해 동시에 주택을 짓는다. 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및 사진제공 (주)일공일룹 HOUSE NOTE DATA 위 치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가좌리용도지구 계획관리지역, 준보전산지건축구조 경량목구조대지면적 최철주(A) 주택 - 660.00㎡(200.00평) 최옥주(B) 주택 - 660.00㎡(200.00평)건축면적 A주택 - 79.60㎡(24.12평) B주택 - 88.99㎡(26.97평)연 면 적 A주택 - 114.84㎡(34.80평) 1층 79.26㎡(24.02평) 2층 35.58㎡(10.78평) B주택 - 131.02㎡(39.70평) 1층 88.38㎡(26.78평) 2층 42.64㎡(12.92평)건 폐 율 A주택 - 12.06% B주택 - 13.48%용 적 률 A주택 - 17.40% B주택 - 19.85%설계기간 2016년 3월 ~ 2016년 8월공사기간 2016년 9월 ~ 2017년 1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점토 기와(CS기와) 외벽 - 스타코, 인조석 데크 - A주택 방부목 B주택 현무암내부마감 천장 - LG 친환경 벽지 내벽 - LG 친환경 벽지 바닥 - 동화 강마루단 열 재 지붕 - 글라스울 R32 외단열 - EPS 50T 내단열 - 글라스울 R21계 단 실 디딤판 - 고무나무 난간 - 고무나무창 호 융기 시스템 창호현 관 성우스타게이트조 명 조명가게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계림/아메리칸스탠다드난방기구 귀뚜라미 설계 및 시공 ㈜더일공일 02-534-0901 www.the101.co.kr ※ 본 평면도는 동생 주택을 나타낸 도면입니다. 전원주택의 꿈을 이룬 형제형제의 보금자리는 서산I.C를 빠져나와 한적한 길을 차로 10분 남짓 달리면 나온다.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라 그리운 고향을 떠올리며 이곳에 터를 잡았다’는 형제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형제는 전원주택 꿈을 이루기까지 형질 변경 과정에서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2002년 땅을 살 때엔 몰랐는데, 작년 초에 알아보니 일부 땅이 절대농지로 물려있었던 것. 형제는 ‘어쩐지 땅값이 싸더라’ 싶었다.그래서 동생은 자기 땅에서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형은 도로 쪽으로 붙여서 주택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에게 당혹스러운 일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며 동생은 말을 잇는다.“어느 날인가 동네 분이 지나다가 형의 주택을 보곤 ‘왜, 도로 가까이에 바싹 붙여서 집을 짓느냐’고 물었어요. 우리는 절대농지로 묶여 있기 때문이라고 했죠. 그랬더니 그분이 말하길, ‘절대농지 풀린 지 한참 됐는데 무슨 얘기냐’는 거예요.” 형은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으로 구성해 동선을 최소화했다. 일반적으로 아트월을 TV 쪽 벽면에 설치하는 것과 달리, 소파 뒤쪽에 둬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생은 거실과 주방을 분리해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아트월은 TV 쪽 벽면에 설치하고, 주방까지 이어지게 시공해 공간의 통일감을 부여했다. 형제는 즉시 서산시청을 방문해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시청 직원은 그 지역 땅이 2016년 6월 30일부로 절대농지에서 해제됐다고 확인해 줬다. 이 사실을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형의 주택을 좀 더 안쪽으로 지어서 자동차의 소음이나 불빛으로부터 벗어났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동생 내외가 머무는 안방은 차분한 하늘색 톤으로 벽면을 마감했으며, 형 내외의 안방 벽면은 깔끔한 하얀색으로 마감했다. 두 사람의 안방 모두 뒤쪽으로 드레스룸과 욕실을 수직으로 배치해 동선을 최소화했다. 닮은 듯 다른 이란성 쌍둥이 주택형제는 50m 정도 거리를 두고 주택을 지었다. 두 주택은 닮은 듯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특성을 보인다. 두 주택 모두 외관상 붉은색 점토기와로 지붕을 마감하고, 하얀색 스타코와 붉은색 인조벽돌로 벽체를 마감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지만 지붕 모양이 형 주택은 박공지붕이고, 동생 주택은 모임지붕이다. 데크 재질도 형 주택은 목재이고, 동생 주택은 석재이다. 무엇보다 두드러진 차이는 동생 주택의 전면이 포치 형태라는 점이다. 현관과 거실 앞으로 기둥을 세우고 2층에 발코니를 시공해 포치를 만듦으로써 우기에 드나듦이 편하면서 주변 경관까지 담아낸 것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동생 주택은 클래식한 가운데 약간 모던한 스타일을 가미했고, 형의 주택은 정통 클래식 스타일을 추구했다. 실내 구성도 두 주택은 같음과 다름이 공존한다. 공통점은 안방에 드레스룸과 욕실을 수직으로 배치해 쓸데없는 공간을 줄이고 동선을 최소화한 점이다. 두 주택 모두 안방을 포함한 1층과 2층 공용공간에 욕실을 각각 배치해 여러 사람이 와도 사용하기 편하다. 2층엔 침실 두 개를 두고, 따로 사는 자녀들이 방문했을 때 편안하게 머물게 했다. 두 주택의 다름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우선 1층 실 배치부터 다르다. 두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사적 공간(안방)과 공용공간(거실, 부엌)을 구분했는데, 그 위치가 서로 다르다. 동생 최옥주 씨는 그 이유가 진입로 방향에 있다고 말한다. “형 주택은 우측이 진입로에 접하기에 공용공간을 우측에, 사적 공간을 좌측에 배치했어요. 반면 우리 집은 좌측이 진입로에 접하기에 형과 반대로 두 공간을 배치한 거예요.” 동생은 따로 사는 자녀들이 왔을 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2층에 마련했다. 평소에 서재로 사용하는 동쪽 침실은 동쪽과 남쪽에서 들어오는 햇빛을 온전히 받기 위해 두 면 모두 창을 냈다. 서쪽 방은 평소에 자녀 옷이나 잡동사니를 보관하는 장소다. 형은 2층을 이용하는 자녀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간이 주방을 설치했다. 그리 크지 않은 2층에 자녀 방 2개와 욕실, 간이 주방까지 시공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발코니를 작게 시공했다. 형제는 공용공간을 진입로 가까이 배치해 손님을 맞이하기 쉽게 하고, 사적 공간은 진입로에서 먼 곳에 배치함으로써 사생활 보호에 역점을 둔 것이다. 공용공간 구성도 서로 다르다. 형은 동선의 최소화를 위해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으로 시공한 반면, 동생은 실 고유의 기능을 살리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고자 거실과 주방을 분리했다. 삶의 축복으로 다가온 공간인테리어 부분에서 형제 모두 건강을 중시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전체적으로 밝고 깨끗한 느낌이면서 채도가 낮아 눈의 피로가 덜하다. 포인트가 필요한 부분에는 따뜻한 느낌의 원목 컬러를 적용했다. 예를 들어, 목재 아트월을 공용공간에 배치하거나, 원목 가구를 빈 공간에 배치하는 식이다. 벽은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 천연성분을 활용한 친환경 벽지로, 바닥은 열전도율이 높아 단열성 확보에 유리하며 보행감이 좋은 강마루로 마감했다. 동생은 자녀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자 2층에 홀을 마련했다. 홀에서 바로 발코니로 나갈 수 있는데, 이곳은 가족 간 바비큐 파티나 티타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넓게 시공했다. 동생은 주택 전면부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석재 데크를 깔고 그 위에 목재 벤치를 놓았다. 겨울에 이사를 한 탓에 아직 데크 공간을 충분히 즐기지는 못했다. 동생 아내는 상큼한 꽃향기가 가득한 봄바람이 불어오길 손꼽아 기다린다. 형제는 건강을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도 찾고 있다. “우리가 한창 뛰놀던 시기엔 부모님이 젖 짜는 산양을 키우셨어요. 산양 한 마리면 하루에 우유가 페트병으로 한 병 정도 나왔어요. 가족이 모두 먹고 남을 정도여서, 이웃에게 나눠주곤 했죠.”이런 추억 때문인지 형제는 언젠가 산양을 키워서 필수 영양소인 칼슘을 가족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요즘 기술이 발달해 산양 젖으로 치즈도 만들고 탈지분유도 만들 수 있으니 일석삼조가 아니겠는가. 형은 주택을 짓기 전,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몸도 좋지 않았다. 그런데 주택을 지으면서 평생의 꿈을 이룬다는 기쁨 때문인지, 몸이 회복되고 활력이 솟으면서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던 일들을 척척 해결해 나갔다. 사업이 잘 되다 보니 형은 입주를 늦추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은 든든하다고 말한다. 동생은 나름대로 평소 식물 가꾸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다 보니, 밭을 일구며 하루하루를 지내는 일이 즐겁다. 형제에겐 전원주택이 삶의 축복이요, 생활의 활력소인 셈이다. 형 주택(좌)과 동생 주택(우)의 측면 모습 형제의 주택은 같은 듯 다른 외관을 지녔다. 두 주택 모두 붉은색 점토 기와에 하얀색 스타코로 마감했으며, 붉은색 인조 벽돌로 포인트를 줬다. 하지만, 형(위)은 박공지붕과 목재 데크, 동생(아래)은 모임지붕과 석재 데크, 기둥 돌출로 변화를 줘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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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전원주택】 닮은 듯 다른 형제의 쌍둥이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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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전원주택】 전망 고려해 북향으로 앉힌 집
- 북측 170m 거리에 남해고속도로와 고가철로가 바라보이는 한적한 시골 마을. 이곳은 경사지를 7개 필지로 나눠 개발한 아담한 전원주택단지다. 부부는 단지 내 진입로에 접한 전면 좌측 필지에 3m 보강토 옹벽을 쌓고 연면적 155.88㎡(47.24평)인 지상 2층 주택을 올렸다. 외부 간섭을 피하면서 주변 풍광을 집 안 깊숙이 끌어들인 점이 돋보이는 주택이다.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그린홈예진 HOUSE NOTE DATA 위 치 경상남도 김해시 수가로 용도지역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스틸하우스 대지면적 475.00㎡(143.94평) 건축면적 94.14㎡(28.53평) 연 면 적 155.88㎡(47.24평) 지하 64.64㎡(19.59평) 1층 89.16㎡(27.02평) 2층 66.72㎡(20.22평) 건 폐 율 19.82% 용 적 률 32.82% 설계기간 2015년 10월 ~ 2016년 2월 공사기간 2016년 4월 ~ 2016년 9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스타코, 고파 벽돌, 합성 목재 데크 - 고흥석 30T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내벽 - 석고보드 9.5T, 실크 벽지 바닥 - 강마루 단 열 재 지붕 - 글라스울 R30 + XPS(아이소 핑크) 50㎜ 외단열 - EPS 100㎜ 내단열 - 글라스울 R19 계 단 실 디딤판 - 오크 집성판 난간 - 철제 + 오크 핸드레일 창 호 앤썸 삼중유리 (T/S, T/T 46㎜) 현 관 코렐 조 명 LED 주방가구 ENEX 위생기구 동서 난방기구 나비엔 콘덴싱 on水 디럭스 27LD 가스보일러 설계 건인자건축사사무소 시공 ㈜그린홈예진 055-758-4956 www.yejinhouse.com 향과 전망을 고려한 공간 구성김해 주택이 자리한 필지는 북향한 전원주택단지 전면 좌측으로, 북측과 동측으로 진입로가 접해 소음공해와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다. 더군다나 남측으로 낮은 산이 있어, 북측으로 주택을 바싹 붙이면 채광에도 문제가 있다. 건축주 부부가 부지를 구입하기 전 망설였던 이유이다. 부부는 부지가 지닌 단점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3m 높이 보강토 옹벽 사이에 배치한 지하 주차장은 공정이 까다로워 시공사가 가장 힘들게 작업한 공간이다. 주차장에서 내부 계단을 통해 쉽게 현관으로 드나들기에 부부는 큰 만족감을 나타낸다. “북측 진입로 쪽으로 3m 높이의 보강토 옹벽을 쌓아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고, 그 위로 복층으로 주택을 앉혔어요. 자연스럽게 자동차의 불빛과 소음을 적절히 차단하면서 외부인의 시선도 효과적으로 막은 거예요. 또한, 북측 진입로 쪽에 붙여 주택을 올렸기에 자연스럽게 남측에 넓은 공간도 확보할 수 있었고요. 그 공간에 마당을 조성하고 식당과 거실 창호를 남향으로 둬 집 안으로 마당 경관과 햇빛을 최대한 끌어들였죠.” 이 주택엔 문이 두 개가 있다. 주택 배치로 인해 주진입로인 북쪽에 대문이 생기다 보니, 풍수를 염두에 두고 동측에 별도로 쪽문을 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는 인촌 김성수 생가 등 적잖게 찾아볼 수 있다. 산을 등진 남향으로 거실과 마당을 두다 보니, 주택 건물을 북측 진입로로 바싹 붙였다. 풍수상 북향 대문은 좋지 않다고 해 동쪽으로 별도의 쪽문을 냈다. 이 주택은 공용공간을 크게 확장한 독특함이 있다. 아내는 방문객과 담소를 나누는 공간과 가족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구분했다고 말한다.“1층 식당은 방문객과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에요. 그래서 거실로 착각할 정도로 넓은 식당을 배치하고, 그 옆으로 ㄷ자형 조리대를 둔 식당을 뒀어요. 그 조리대에선 벽면과 식당 쪽으로 두 개의 개수대를 둬 여러 사람이 함께 요리하면서 식당 쪽 사람들과 대화하기에도 한결 수월해요.” 그에 반해 2층 거실은 가족만을 위한 공간이다. 가족이 외부인의 간섭 없이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거실에 들어서면 전망 좋은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남쪽에서 동쪽, 그리고 북쪽으로 이어지는 삼면에 장방형 긴 창으로 시공한 액자 뷰가 눈에 띈다. 창을 따라 시선을 이동하다 보면, 근경과 원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휴식 공간은 없을 듯하다. 현관을 통해 실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1층 식당과 주방을 볼 수 있다. 8인용 식탁을 둔 식당은 많은 인원이 모이기에 충분할 정도로 넓다. 주방 뒤 북향의 전경을 살리기 위해 전면창을 뒀다. 생활 패턴에 맞춘 실 배치부부는 가족 간에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공간 배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현관과 욕실을 중심으로 좌측은 공용공간으로, 우측은 사적 공간으로 분리한 것. 1층은 현관 좌측에 주방과 식당을, 우측에 안방을 배치했다. 1층 욕실 문은 안방과 복도 두 군데로 문을 냈다. 부부는 식당을 확장하다 보니 사적 공간이 줄어들기에 동선 단축과 이용 편의를 위해 선택한 최선의 조치였다고 한다. 1층 주방 겸 식당을 크게 확장하다 보니 안방을 상대적으로 작게 시공했다. (좌) 안방 옆에 넓게 마련한 드레스 룸은 아내에게 옷 고르는 재미를 선사한다. (우) 안방 화장실은 복도와 연결해 방문객도 함께 사용하게 했다. 2층은 계단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을, 우측에 자녀 방을 배치했다. 자녀 방은 외지에서 직장 생활하는 아들과 딸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두 사람이 같은 날 오는 경우가 드물어 자녀가 이 방을 교대로 사용하지만, 만약 동시에 와도 크게 문제 될 건 없다. 다락이 있기 때문이다. 다락은 평소 서재로 사용하는데, 자녀가 동시에 방문하면 아들이 다락에서 잔다. 주택 외관은 이런 배치를 반영한 큐브 형태로 공간을 구분해 선과 면이 연출하는 재미와 심미성을 동시에 살렸다. 독특한 외관만큼이나 인테리어에도 많은 부분을 신경 썼다. 1층 식당은 화이트 톤 벽면에 원목 느낌을 그대로 살린 식탁과 고가구를 배치해 포인트를 줬다. 그에 반해 주방은 블랙 계열의 타일과 화이트 계열의 ㄷ자 조리대와 상부장으로 마감해 깔끔함을 강조했다. 거실을 2층에 두고 삼면에 긴 창을 배치해 근경과 원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화이트 톤 벽지와 높은 층고가 공간을 시각적으로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2층 거실은 삼면의 전망을 최대한 살리는 디자인을 추구했다. 눈높이에 맞춘 창 주위로 화이트 톤의 벽면을 배치해 명쾌한 조망권과 시원한 개방감을 확보했다. 반면, 눈높이 밑으로 가죽 소파와 원목 테이블, 고가구 등을 배치해 공간의 풍성함을 더했다. 식당은 노란색, 거실은 하늘색, 안방은 붉은색, 드레스 룸은 분홍색, 자녀 방은 주황색 차양을 설치해 이것만으로도 공간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2층엔 외지로 나간 아들이나 딸이 왔을 때 편안하게 머무는 공간을 마련했다. 두 사람이 따로 오면 2층 방을 내주지만, 동시에 오면 평소 서재로 사용하는 다락을 아들이 사용한다. 딸방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 떨어져 있어, 사생활 보호에 효과적이다. 세 번의 망설임이 확신으로 변하기까지 부동산 업자의 손에 이끌려 처음 부지를 방문했을 때, 아내는 이곳을 마음에 썩 내키지 않아 했다. 고속도로와 철로가 단지 앞에 있어 소음이 심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망권과 접근성의 완벽함에 반한 남편은 미련이 많은 눈치였다. 단지 내에서 잘 지은 주택을 추천받아 방문했다는 아내는 그 주택에 들어서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고. “소위 상위 1%가 사는 주택처럼 느껴졌어요. 모든 것이 화려하고 멋스럽게 디자인된 주택이었죠. 이런 주택에서 사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풍수도 살폈을 거고, 마을 분위기며 물맛 등 꼼꼼히 따져봤을 거란 생각이 들었죠.” 실내는 아내, 바깥은 남편이 관리한다. 아내는 식탁이나 TV장, 장식장 등을 이 집 분위기에 맞춰 새로 장만했다. 그런데도 아내는 단열성이 뛰어나지 않을 거라는 선입견 때문에 선뜻 시공사를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직장 동료에게 한 지인을 소개받았다. 최근 전원주택을 지었는데 그렇게 만족하며 지낼 수 없더라는 것. 아내는 당장 그 주택을 찾아가 봤다. 건축주의 얘기를 듣다 보니 상당히 꼼꼼하고 깐깐한 성격인 듯싶었다. 이런 완벽주의자가 칭찬하는 시공사라면 믿을 만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아내는 한 번 더 신중함을 더했다. 시공사 전화번호를 얻어 그곳에서 지은 주택을 대여섯 군데 더 찾아갔다. 건축주 대부분이 주택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집 지으면 10년은 늙는다는데, 이 시공사와 지으면 안 늙는다’라는 한 건축주의 말에 아내는 확신을 얻었다. 관리 분담에 따라 남편은 마당에서 잔디나 유실수, 각종 채소를 가꾼다. 마당에 배치하는 화분의 겨울나기를 위해 온실도 마련했다. 그렇게 부부는 세 번의 망설임 끝에 부지를 매입하고 시공 계약을 맺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가장 마음에 든 점은 첫 겨울을 나면서 느낀 뛰어난 단열성이다.“한 번은 따로 사는 아들과 딸이 동시에 집에 온 일이 있어요. 제가 장을 보고 온 사이에 집 안이 온통 찜질방이 돼 있더라고요. 애들이 난방비 개념 없이 보일러를 풀가동한 거죠. 신기한 일은 그다음에 일어났어요. 애들이 가고 나서 이틀이 지났는데도 데워진 열기가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아내는 세 번의 망설임이 언제 있었냐 싶을 정도로 전원생활에 만족하며 산다. 아파트는 공동 시설이 많고 바로 옆에 이웃집이 붙어 있어 ‘이게 내 집이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곳에 오니 ‘내가 관리하고 가꾸는 진짜 내 집이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 얻은 집인 만큼 그 누구보다 만족해하며 사는 부부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들어왔다. 추가 [스틸하우스, 펜션, 상가주택, 기타] 전망 고려해 북향으로 앉힌 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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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전원주택】 전망 고려해 북향으로 앉힌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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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단독주택】
역발상으로 건축의 한계를 극복하다!
- 건축주 윤현복·박종명 씨 부부는 남편의 직장 문제로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수원의 도심형 전원주택 단지에 부지를 마련했다. 막상 주택을 지으려고 보니 조망권 확보에 제약이 있었다. 건축주 부부는 이 문제를 발상의 전환으로 풀어내며, 지금은 누구보다 행복한 도심 속 전원생활을 누리고 있다. 글 김경한 사진 강창구 취재협조 한글주택 HOUSE NOTE DATA 위 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대지면적 328.00㎡(99.39평)건축면적 64.00㎡(19.39평)연 면 적 125.20㎡(37.94평) 1층 64.00㎡(19.39평) 2층 61.20㎡(18.55평)건 폐 율 19.51%용 적 률 38.17%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용 도 자연녹지지역설계기간 2014년 12월 ~ 2015년 3월공사기간 2015년 4월 ~ 2015년 11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무근콘크리트(신축 줄눈) 외벽 - 노출콘크리트, 호소와리 외벽타일, 청고벽돌, STS 접합강판내부마감 천장 - 천장지 벽체 - 실크벽지, 도기질 타일, 수성페인트 바닥 - 지정 마루판, 폴리싱 타일 창호 - KCC 2중 창호, KCC 시스템 창호단 열 재 지붕 - THK180 가등급단열재 외벽 - THK120 가등급단열재 내벽 - 결로 방지 단열재주방기구 홈퍼니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보보 설계 한글건축사사무소 02-3411-9911 시공 한글주택 02-3411-9911 http://한글주택.kr 공간에 개성을 입힌 스킵플로어원래 수원 주택이 들어설 부지는 진입로와 건축물이 들어설 자리의 고저 차가 심했다. 한글주택 이관수 소장은 현장을 보자마자 머릿속에 스킵플로어가 떠올랐다. 평면 안에서 자연스럽게 계단을 오르내리며 이 레벨차를 극복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다. 아니나 다를까 건축주 부부도 처음부터 스킵플로어를 생각하고 있었다. 건축주 부부는 길고 좁게 뻗은 대지를 적절히 활용하고 싶었다. 더군다나 너무 뻔한 집은 싫었다. “풍수에 보면 조왕신이라는 부뚜막신이 가장 귀한 신이었어요. 중국인들도 부뚜막신이 가족의 건강과 장생, 번영을 좌우한다고 믿었죠. 그래서 주방을 밝고 깨끗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건축주 부부는 현관으로 들어오는 거실을 1층으로 하고, 그 맞은편의 주방을 1.5층으로 구성해 주방이 밝고 높은 위치에 배치될 수 있도록 했다. 계단을 오르면 바로 2층에 안방이 있고 그 맞은편 2.5층에 게스트룸이 이어진다. 일반적인 평면상으로 대입해 보면, 1층은 거실과 주방이라는 공용공간이고, 2층은 사적공간인 셈이다. 아내 박종명 씨는 “안방이란 공간이 참 들여다보기 민망한 곳이어서 2층으로 끌어올렸다"라고 말했다. 거실과 주방은 회색과 크림베이지, 옅은 브라운색 등 세 컬러만을 사용했다. 통일감 있게 색채를 쓰니 좁은 실내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건축주 부부는 인테리어를 구성할 때도 각 층별 분위기를 달리했다. 거실과 주방은 그레이 계열로 통일해 세련된 모던 스타일로 꾸몄고, 안방과 게스트룸, 가족실은 세계 여행을 다니며 수집한 고풍스러운 장식품들로 꾸며 엔틱한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했다. 그 덕분에 2층 공간은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돼, 하루 일과로 지치고 힘든 심신을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주방이 밝고 깨끗해야 집에 복이 들어온다는 풍수 사상에 기초해, 주방을 거실보다 0.5층 높은 위치에 배치했다. 주방에서 바라보는 거실과 거실에서 바라보는 주방에는 가로 줄무늬를 많이 배치해 집 안이 넓어 보이게 했다. 발상의 전환으로 누리는 남향 집수원 주택은 발상의 전환으로 햇볕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 점이 참 인상적인 곳이다. 전원주택 단지 내에 조성한 수원 주택은 동서로 길게 뻗은 100평 대지이다. 따라서 이웃집이 남북으로 위치해 있어 동향으로만 창을 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건축주 부부는 햇볕을 온전히 받을 수 있는 남향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를 극복한 것은 획기적인 주택 배치였다. 건축주 부부는 일반적인 주택들이 앞마당을 크게 놓는 것과는 반대로, 앞마당 자리에 주택을 배치하고 그 대신 옆집 건물과 평행선상에 있는 대지 뒤편에 뒷마당을 크게 앉혔다. 그러다 보니 건축주 부부는 자연스럽게 옆집 앞마당이 놓여있는 남향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됐다. 건축주 부부는 남향으로 뻗은 옆집 마당을 이웃이 가꾸는 대로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당이 꼭 앞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건축주 부부는 좁은 부지에서도 따스한 햇볕을 충분히 누리게 된 셈이다. 건축주 부부는 남향을 확보하고자 주택 건물을 이웃집보다 앞으로 빼서 시공했다. 그 덕분에 두 부부가 조용히 사색하며 즐길 수 있는 넓고 아늑한 뒷마당이 만들어졌다. 꽃 피는 봄이 오면 뒷마당은 남편이 가꾸고, 옥상정원은 아내가 가꾸며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공유할 계획이다. 물론 건축주 부부는 그저 남의 집 앞마당만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건축주 부부는 주택 앞 작은 틈새 공간에 향나무, 공작단풍, 전나무 등을 심어 정형화된 일본식 정원으로 꾸몄다. 그에 반해 면적이 넓은 뒷마당은 한국적이고 자연스러운 나무들로 구성했다. 자작나무와 측백나무로 차단벽을 세우고 산수유, 매화, 수국, 단풍나무 등을 심어 사시사철 변하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앞마당이 방문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라면, 뒷마당은 정말로 부부가 좋아하는 나무를 가꾸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건축주 부부는 ‘한 마을에 세 그루만 있어도 정승이나 판사가 나온다’는 회화나무를 뒷마당에 심어 속 깊은 자식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좌) 현관 앞으로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가 있다. 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현관의 단을 높였다. (우) 건물의 남향에 위치한 데크는 건축주 부부가 여유롭게 차를 마시기에 적합할 정도로 널찍하게 시공했다. “여기에 살면서 좋은 점은 계절을 참 민감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이에요. 매화가지 끝에 달린 눈꽃을 보면서 소녀 같은 감성이 살아나곤 하거든요. 제 평생 이렇게 겨울이 지루하고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어요.”아침마다 남편이 내려준다는 드립 커피를 마시며 긴 여운에 잠긴 아내 박종명 씨의 입가엔 어느새 옅은 미소가 번져 있었다. 즐거움이 넘치는 사람과 공간이관수 소장은 “만나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 주택의 건축주 부부가 그런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시공사 사무실에서 첫 미팅을 가졌을 때나 집을 완공하고 찾아갔을 때에도 언제나처럼 환하게 웃어주며 반겨주던 건축주 부부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밝혔다. 그래서 주택을 시공하는 5개월 내내 어떤 현장보다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었다. 계단은 주택 뒤쪽에 배치해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도록 했다. 계단 밑에는 수납장을 둬 각종 잡동사니를 알차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관수 소장은 사람을 유쾌하게 하는 힘이 있는 건축주 부부가 전원주택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데크와 발코니를 신경 써서 시공했다. 거실과 이어진 데크를 최대한 크게 구성하고 주방 창문을 통해서도 음식을 쉽게 내갈 수 있도록 적절히 배치했다. 2층 안방과 2.5층 게스트룸에는 발코니를 둬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남향으로 뻗은 바깥 정취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 부부가 쾌적한 실내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했다. 집 안 전체적으로 압출 보온판 단열재를 사용해 기밀성 있는 주택으로 시공했다. 세면대를 파우더룸에 설치해 작지만 알찬 구성을 선보였다. 또한 욕실, 다용도실, 계단실을 북쪽에 배치해 위생 배관이나 설비가 경제적이고 편리하게 설치될 수 있게 했다. 2층 가족실은 건축주 아내 박종명 씨가 언니와 함께 외국을 돌아다니며 수집한 장식품들로 꾸며 엔틱한 분위기를 풍긴다. 건축주 부부는 남향을 마음껏 누리기 위해 2층 안방에 전면 창을 설치했다. 일반적으로 욕실에 있는 세면대를 파우더룸으로 빼 손 씻기나 세수를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 윤현복 씨는 이 주택이 아내 중심으로 지은 공간이라고 했다. 34년이나 동고동락해 준 아내가 고맙고 사랑스럽기 때문이다. 건축주 부부는 하루라도 빨리 향긋한 꽃 내음이 가득한 봄날이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각자 맡은 구역에서 경쟁하듯 식물을 가꾸고 담소를 나누며 전원생활의 여유를 즐기고 싶기 때문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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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단독주택】
역발상으로 건축의 한계를 극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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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아내 건강 회복을 위해 지은 실용 한옥
- 최근 한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뻗어 나가는 지붕 선과 단단하게 내려앉은 기둥, 그 사이를 자연의 색과 질감으로 채워 주는 흙벽까지….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각지고 답답하게 솟아있는 아파트에서는 맛볼 수 없던 따스함과 설렘을 느끼게 된다. 신건영·이은영 씨 부부도 이런 한옥의 매력에 빠져 2년간의 땀과 정성을 합쳐 한옥을 지었다. 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채세움 HOUSE NOTE DATA 위 치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부리 용도지구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한옥+중목구조 대지면적 555.00㎡(168.18평) 건축면적 97.70㎡(29.61평) 연 면 적 132.00㎡(40.00평) 1층 97.70㎡(29.61평) 2층 34.30㎡(10.39평) 건 폐 율 17.60% 용 적 률 23.78% 설계기간 2015년 12월 ~ 2016년 3월 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9월 건축비용 3억 원(3.3㎡당 750만 원) - 조경비 포함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테릴 기와 외벽 - 황토 미장 후 회벽 마감 내부마감 천장 - 서까래 노출 내벽 - 황토 미장 후 회벽 마감 + 한지 벽지 바닥 - 한솔 SB마루, 황토 단 열 재 지붕 - 숯 단열 지붕판 외단열 - 숯 단열 벽체 내단열 - 숯 단열 벽체 창 호 그린한옥공간 현 관 그린한옥공간 조 명 그린한옥공간 주방가구 한샘 키친바흐7 햅틱오크 위생기구 한샘 난방기구 린나이 RM531-30MF(WIFI 모델) 신재생에너지 태양광발전 설계 채세움 033-733-0353 www.chaeseum.com 시공 채세움, 건축주 직영 - 반축 한옥의 단점 극복한 숯 단열재 신건영 씨는 정년퇴직하면 아내와 단둘이 한적한 시골로 내려가 마치 신혼 때처럼 알콩달콩 살아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내가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 이 모든 걸 앞당겨야 했다. 정년을 10년이나 남긴 남편은 아내의 웃음을 되찾기 위해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양평에 부지를 마련했다. 부부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옥 스타일로 집을 짓고 싶어 했다. 건축 자재가 친환경 소재여서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감성을 담은 공간에서 삶의 여유를 누리며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통 한옥을 짓고 살기에는 아직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다. 너무 예스럽고 웅장한 풍모를 갖춘 한옥에 살기에는 아직 젊거니와 관리도 만만치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실용 한옥에 초점을 맞췄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이 집의 콘셉트가 느껴진다. 원목으로 짠 현관과 신발장, 그 안에 담겨 있는 귀갑살 문양, 서까래 노출 천장까지 한옥의 요소를 현대 감각에 맞춰 재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현관 앞에는 나무로 만든 장식장이 있다. 이것은 주방과 화장실을 구분하는 가벽 역할도 한다. 부부는 한옥이 구조적으로는 튼튼할지 모르나 단열성이 약하다는 점을 익히 알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수소문 끝에 숯 단열 벽체로 한옥을 짓는 채세움을 찾아갔다. 숯 단열 벽체는 나무 프레임 안에 왕겨숯을 가득 채우고 부직포로 감싼 후 각재와 대나무를 엮어 만든 벽체다. 이 벽체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몸에도 좋으며 건축 부재의 단열 정도를 측정하는 열관류 시험을 통과했을 정도로 건축 현장에서도 단열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현대 감각의 한옥을 짓고자 하는 부부의 마음을 헤아린 시공사 관계자는 반축을 추천했다. 반축은 골조와 숯 단열 벽체, 숯 단열 지붕재, 방수시트까지만 시공사가 진행하고 나머지 과정인 미장이나 전기, 설비, 창호, 기와 등은 건축주가 진행하는 공사다. 이에 반해 완축은 기초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시공사가 진행한다. 시공사는 나이테가 촘촘하고 강도가 높아 내구성이 뛰어난 올드 더글러스 원목으로 골조를 세우고, 숯 단열 벽체와 숯 단열 지붕재를 시공해 주택의 단열 성능을 확보했다. 골조와 단열 벽체를 완성했으니 이제 건축주가 나설 차례였다. 황토 돌침대를 거실 소파로 사용하고 있다. 창호는 아자살과 귀갑살, 정자살을 혼합 배치한 전통 창호로 시공했다. LED 조명의 테두리를 목재로 마감해 한국적 멋을 담아냈다. 한옥의 멋을 살린 황토와 창호 남편은 직접 인부를 사서 황토 미장을 진행했다. 꼼꼼하게 황토를 바르다 보니 여기에 들어간 황토만 11톤이 넘을 정도였다. “공사 중에는 젊은 시절 건축업을 하셨던 아버지의 도움이 컸어요. 맞벌이하는 우리를 대신해서 시간이 허락하는 한 현장에 찾아오셔서 진행 상황도 감독하시고 필요에 따라 보조 역할도 해주셨죠.” 부부가 건축 초보자임에도 불구하고 남편 부친 덕분에 황토 미장을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다. 내벽을 황토로 마감한 덕분에 집 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흙냄새가 코끝을 자극해 한결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인테리어를 진행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창호의 선택이다. 막상 실내를 꾸미려고 보니,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창호를 설치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한옥 관련 제품은 종류가 많지 않아 찾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설령 찾아내더라도 집 안 분위기와 맞지 않았다. 전통 장식을 콘셉트로 한 실내 장식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방에도 원목 가구를 배치했다. 개수대를 거실 쪽에 둬 요리하면서도 충분히 대화가 가능하게 했다.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으로 하고 안방을 그 사이에 둬 동선이 짧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고 했던가요.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고 있는 수험생처럼 조바심이 나 견딜 수 없던 순간에 문득 카탈로그가 떠올랐어요. 수년 전부터 전원주택에 관심이 있어서 건축박람회를 다니며 수집해 왔거든요.” 부부는 집 안 한 켠에 묵혀뒀던 카탈로그를 꺼내서 들춰보자마자 참고서를 몰래 훔쳐본 학생처럼 짜릿함을 느꼈다. 한식 창호 전문 업체의 카탈로그를 발견한 것이다. 곧바로 그 업체에 전화해 다양한 창호를 주문했고, 거실, 안방, 작은방 등 공간이 허락하는 한 한식 창호를 배치했다. 요즘 부부는 한식 창호의 멋에 취해 산다. 햇빛을 머금은 창살이 시시각각 다양한 형태의 그림자로 변하며 집 안을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모든 방의 천장을 서까래 노출해 목재의 아늑함이 방안에 고스란히 전해진다. 안방은 드레스 룸도 전통 문양으로 장식한 문을 설치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욕실로 들어가 손을 씻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세면대를 욕실 밖으로 뺐다. 이곳의 조명, 거울 테두리, 벽면, 샴푸통, 심지어 휴지통조차 목재로 꾸몄다. 건축주의 친환경 소재 사용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옛것을 살리고 새것을 얻다 건축주는 조명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우리네 전통 문양인 완자살 나무틀로 LED 조명을 감싸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욕실 앞에 배치한 세면대도 벽면과 가구를 원목으로 꾸며 포근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주방 가구도 한옥 분위기에 맞춰 원목으로 짠 기성품을 배치했다. 서재에는 책상을 두 개 배치해 부부가 나란히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서재를 2층 복도에 배치한 덕분에, 1층 거실에 머무는 사람과 의사소통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황토 벽면과 원목의 노란색 계열이 실내를 가득 채워 자칫 분위기가 지루해질 요소도 있었다. 부부는 한지를 활용해 이런 점을 극복했다. 기둥과 기둥 사이를 가로지르는 부재를 한옥에서는 중인방이라고 하는데, 그것을 기준으로 위쪽으로는 황토를 그대로 살리고 아래쪽으로는 한지 벽지를 발랐다. 한지 벽지는 원재료인 닥나무의 질감이 살아있어 실내 분위기에 변화를 주며, 벽면의 황토가 사람 몸에 묻지 않도록 하는 차단막 역할도 했다. 2층 방에서 테라스로 통하는 문은 폴딩 도어로 시공했다. 날씨가 좋은 날엔 이 문을 접어 확 트인 전망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공간 구성에 있어서는 부부간 소통에 역점을 뒀다. 부부는 현재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상황이어서 주말에만 이 주택에 와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나중에 정년퇴직하고 이곳에 상주하더라도 자녀들은 서울 집에 정착시키고 두 사람만 머물 예정이다. 부부는 40평대 공간이 두 사람만 살기에는 너무 크고 허전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부부가 주로 머무는 주방과 거실을 일체형으로 만들고, 책을 읽거나 일 처리를 할 때 애용하는 2층 서재도 복도에 둬 서로가 단절되는 느낌을 없앴다. 서로에게 편안한 휴식과 같은 존재, 서로가 힘을 얻는 존재가 되고 싶어 하는 부부의 마음이 이 주택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게 아닐까. 부부는 작년 겨울 앞마당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해 눈 오던 날의 낭만을 한껏 즐겼다. 부부가 지인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뒷마당이다. 건물과 태양광발전기가 각각 바람막이와 차양 역할을 해 최고의 고기 굽는 장소를 제공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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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아내 건강 회복을 위해 지은 실용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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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전원주택】 아들이 설계해 길쭉한 땅 위에 올린 집
- 집을 짓기 좋은 땅을 찾기 어려워졌다. 마음에 들라치면 가격이 만만치 않다. 이젠 좋은 땅을 사려면 발품 팔아야 한다는 말도 옛말이 됐다. 예산이 여유롭지 않다면, 남은 건 주어진 공간에 “어떻게 지을 것인가”이다.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주)그린홈예진 HOUSE NOTE DATA 위 치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대지면적 233.00㎡(70.60평)건축면적 73.40㎡(22.24평)연 면 적 137.59㎡(41.69평) 1층 21.18㎡(6.41평) 2층 66.35㎡(20.10평) 3층 50.06㎡(15.16평)건 폐 율 31.50%용 적 률 59.05%건축구조 스틸 구조용 도 도심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설계기간 2015년 7월 ~ 2015년 10월공사기간 2015년 10월 ~ 2015년 12월공사비용 2억 2천7백만 원(3.3㎡당 4백만 원) ME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스타코 90T + 합성목재 사이딩내부마감 벽 - 합지벽지 천장 - 합지 벽지바닥 - 강화마루 창호 - 독일식 시스템 창호단 열 재 지붕 - 글라스울 R30 + EPS 100T 외벽 - 스타코 125T 내벽 - 글라스울 R19난방기구 기름보일러 설 계 김성진 010-9337-0334 시 공 (주)그린홈예진 055-758-4956 www.yejinhouse.co.kr 길쭉한 형태의 대지. 이미 여러 사람이 땅을 보고 아쉬움만 달랬다. 위치는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제법 규모를 갖춘 마을에 있어 살기엔 좋은 곳이다. 아쉬워 한 사람은 많지만, 선뜻 손을 내미는 사람이 없었다. 이 땅을 김성진(35) 씨가 본 것이다.“집 짓기에는 별로 좋은 땅이 아니었어요. 그래도 한번 지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계약했어요.”건축을 결정한 김성진 씨는 건축주의 아들이다. 건축을 전공한 그는 현재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설계는 당연히 김성진 씨가 맡았다. 1층은 사생활 보호와 공간 활용도 극대화를 위해 필로티와 창고(다용도실)를 뒀다. 대화로 공간을 풀어내간혹 ‘말 안 해도 알지?’라는 말을 듣는다. 절대 모른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상대의 마음속 깊은 내면까지 알 순 없다. 원하는 게 있다면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그래서 대화가 필요하다.이 집의 설계를 맡은 김성진 씨는 최초 설계안을 대폭 수정했다.“처음엔 제 욕심대로 설계했어요. 그러다 부모님과 누나의 얘기를 들어보니 애초에 내가 설계했던 계획하고는 도저히 성립되지 않았어요. 부모님이 원하는 공간, 부엌과의 연결성, 필로티 등등. 결국, 다시 설계했어요.” 남향에 배치한 거실과 주방은 창으로 들어온 빛이 밝은 벽에 반사돼 부드러운 빛이 고르게 실내를 비춘다. 강화마루와 가구, 문틀의 나무 소재가 공간을 한결 부드럽게 꾸며준다. 주방엔 상부에 수납장을 설치하지 않아 공간이 무척 여유롭다. 부족한 수납공간은 한쪽 벽면에 빌트인 가구를 설치해 해결했다. 1층에 필로티와 창고를 두자는 건 아버지의 의견이다. 김 씨는 계단이 많으면 부모님이 생활하기에 불편할 것 같았지만, 아버지가 원하는 방향을 따랐다. 독립성과 디자인을 중요시했던 아들, 공간 활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한 아버지의 의견이 적절하게 융화돼 지금의 건물이 만들어졌다.집은 땅의 형태를 그대로 받아들여 직사각형으로 지었다. 단순하고 깔끔함을 추구하는 김 씨는 스타코로 외부를 마감하고 전면에 합성 목재로 다른 느낌을 표현하면서 무게감을 실었다. 간결하고 땅의 활용성을 높인 건물의 지붕과 테두리엔 리얼징크로 포인트를 넣었다. 창의 크기와 높이는 침대에 누워서 밖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계획했다. 안쪽 깊숙이 마련한 드레스룸은 오픈 형태로 설계해 버려지는 공간을 최대로 줄였다. 창이라는 건 크기와 형태, 위치를 고려해 기능을 넘어 디자인적인 요소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 집도 전면에 창을 대칭으로 배치해 긴장감을 유도했다. 필로티와 창고를 둔 1층은 어두운 색 벽돌을 이용해 시각적으로 공간을 분리하고, 아래쪽에 무게감을 두어 안정감이 들게 했다.가족의 요구, 자신의 의견 담아내예전에 집을 배치할 땐 남향을 고집했다. 햇빛이 잘 들어야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습기가 차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축 기술이 발달한 요즘엔 매뉴얼대로만 지으면 단열과 결로에 관한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주변 풍광에 맞춰 배치도 자유롭게 한다.“어머니가 생활공간 중심을 거실과 주방에 두자고 하셨어요. 그래서 주방과 거실을 나란히 밝은 남향에 두고, 잠만 자는 공간으로 생각한 안방은 북쪽에 아늑한 공간으로 설계했죠.” 계단은 집의 배꼽에 해당한다. 위치와 크기 형태에 따라 주거 공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 집은 오르내리기 편하게 폭을 넓히고 벽등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별다른 장식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남매가 생활하는 3층은 아기자기하고 간결하다. 포인트는 창이다. 작고 낮게 설치한 창은 앉아서 풍경을 바라보기에 좋다. 창 앞엔 선반을 설치해 책장과 책상의 기능도 추가했다. 이렇게 가족의 요구와 자신의 의견을 담은 공간으로 집을 완성했다.집을 구성하는 구조는 목조, 콘크리트, ALC, 황토 등 다양하다. 어떤 게 가장 좋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무엇을 선택할지는 건축주의 취향과 비용, 각 구조의 특성과 장단점을 따져보고 선택한다.“처음엔 중목 구조를 생각했었죠. 비용이 많이 들어 다른 구조를 알아보다 스틸 구조로 결정했어요. 가격 대비 성능과 기능이 괜찮아요." 남매가 생활하는 방 사이에 마련한 휴식 공간. 밝은 흰색 바탕에 짙은 청록색 패브릭 소파가 신선한 느낌을 준다. 사선제한이 적용되지 않아 천장의 높이를 더 높게 할 수 있었지만, 경사지붕의 느낌을 살리고 앉아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높이에 맞춰 창을 설치해, 다락처럼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스틸 구조는 도면에 맞춰 공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현장에선 조립만 하면 된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은 게 장점이다. 금속이라고 해서 단열에 취약하지도 않다. 시공사 전희수 대표는 “자연재해가 심한 외국에선 단단하고 견고한 스틸하우스를 선호한다"라며 “얇고 ㄷ자 형태의 구조재 안에도 단열재를 채우기 때문에 단열에 관한 문제는 전혀 없다"라고 전한다.단열 성능은 올해부터 강화된 단열기준도 글라스울 R19 하나면 충분히 만족하지만, 김성진 씨는 옥상과 외단열에 EPS 100T를 덧대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단열은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중요하며 특히, 금속 지붕이라면 한여름의 복사열이 실내 온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EPS 하나를 덧대고 맞이하는 올해 첫 여름. 그는 에어컨 없이 견뎌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물 뒤편 마당이다. 직사각형 땅 중앙에 건물을 배치해 건물 앞에 주차장을 두고 뒤쪽에 텃밭을 넉넉하게 확보했다. 1층에 창고를 배치해 농기구나 각종 도구를 보관해 사용한다. 오른쪽이 처음에 설계한 모형이다. 어긋나게 건물을 배치해 역동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생활공간을 위로 올려 1층을 다양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실을 배치하니 지금의 모습으로 됐다. 왼쪽이 현재 건물 모형이다. 김성진 씨가 본받고 싶은 20세기의 위대한 건축가 루이스 칸은 ‘건축가가 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한 인간의 영혼을 담고, 건축의 정신을 느끼기엔 더욱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건축은 단지 기술과 기능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건축가는 살아있는 공간과 죽은 공간을 가려내는 눈과 자신과 타인의 욕망을 아우르는 공간을 창조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좋은 집이란?’ 질문에 김성진 씨는 “무엇인지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답한다. 해답을 찾기 위한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자신도 모른다고 한다. 단지, 이 집도 자신만의 건축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쌓은 또 하나의 초석이라고 웃으며 전할 뿐이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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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전원주택】 아들이 설계해 길쭉한 땅 위에 올린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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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촌 전원주택】 가족의 꿈을 담은 둥지를 틀다!
- 집 짓기란 예산과의 전쟁이다. 공사 중에 비용이 부족하다고 멈출 수도 없다. 예산이 부족하면 집 짓는 것 자체가 어려운 선택이다. 퇴촌에 네 가족의 보금자리를 찾아 그들의 ‘적절한 예산으로 집 짓기’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537.00㎡(162.72평) 건축면적 70.70㎡(21.42평) 연면적 130.21㎡(39.45평) 1층 62.85㎡(19.04평) 2층 67.36㎡(20.41평) 건폐율 13.16% 용적률 24.24% MATERIAL 외부 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고벽돌, 스타코 내부 마감 벽 - 에덴바이오벽지, 자작 합판 바닥 - 강마루 창호 - 삼중 로이유리(이건창호), 베룩스 천창 단열재 수성연질폼 주방기구 우림 퍼니처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기름보일러(나비엔) 조명기구 프로 라이팅, 공간 조명 설계 및 시공 봄하우스플랜 010-6345-6177 http://blog.naver.com/polyman10 자고로 터가 좋은 곳에는 사람이나 짐승이 모이기 마련이다. 그래서 좋은 터를 찾기 위해 풍수를 따져본다. 풍수의 핵심은 생기生氣를 취하는 것이니 바람과 물의 흐름이 모이는 곳을 좋은 땅으로 친다. 또한, 산이 품에 감싸듯 보듬고 있는 형세여야 좋다. 여기에 드나들기 편하고 적당한 경사와 포근함을 품은 땅을 명당으로 치니, 바로 ‘자궁’의 형상이다. 네 가족은 이곳에 지난해 자리 잡았다. 경량 목구조 외관을 고벽돌로 마감해 벽돌집의 무게감과 고택의 느낌을 살렸다. 겪어보니 전원생활 매력 넘쳐나 아이를 위하는 마음은 부모라면 누구나 같을 것이다. 6살과 13살 두 아이를 둔 이승환(43)·마승애(41) 부부는 대안학교에 다니는 큰 아이를 위해 2년 전 이곳으로 이사 왔다. 처음부터 전원주택에 관심을 두진 않았다. “남편은 전원생활이 꿈이었지만, 저는 너무 싫었어요. 아파트보다 불편하고 추울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죠.” 대안학교는 일반 학교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학교와 학부모와의 관계도 밀접하다. 가까이 지내다 보니 그들의 삶도 들여 보게 된다. 마 씨는 학교 인근에서 전원생활하는 학부모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또 다른 삶을 알게 된다. “어려서 생활하던 단독주택하고는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건축기술이 발전해서 춥지도 않았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집과 마당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게 보기 좋았어요.” 전원생활에 대한 아내의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하자 남편은 쾌재를 부른다. 마침 학부모가 모여 마을에 단지 조성이 한창이라 땅도 쉽게 찾았다. 집 지을 계획을 하면서 첫째 난관이 적당한 부지를 찾는 것이니, 일단은 첫 고비를 넘은 셈이다. “2014년 10월에 땅을 사면서부터 계획했어요. 설계자 찾는데 3개월, 땅 기반 다지는 데 6개월, 집짓고 입주한 게 지난해 8월이니 1년이 안 됐네요.” 뒤쪽의 포치 형태의 테라스는 1층 놀이방과 연결된다. 아이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유도하고 더불어 바깥 일할 때 편의성도 제공한다. 밝고 따듯한 보금자리 만들다 건축주 가족에게 집이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질문에 마 씨는 “새 둥지”라고 답한다. 알이 부화하듯 집은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설계하기 전에 가족이 모여 각자 꿈과 어떤 집을 바라는지 적어봤어요. 그렇게 즐거운 공간, 가족의 꿈을 펼칠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로 ‘둥지 하우스’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집은 화이트와 원목의 느낌을 담아 밝고 따뜻하다. 부부가 바라는 인테리어 분위기를 살려낸 건축가를 찾으려고 여러 곳을 다녔다. 그러다 시공사와 인연이 닿았다.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진행하면서, 미처 반영하지 못했던 것은 현장에서 만들었다. 부부의 사소한 의견도 흘려듣지 않고 꼼꼼하게 반영했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입체적인 구성이다. 그동안 평면에서 생활해온 마 씨는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아이디어를 짰다. 현관에 들어서면 계단을 중심으로 분리되는 거실과 아이들 놀이 공간은 높이 차이로 분리하면서 중문을 설치해 손님용 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많은 책을 수납하기 위해 2층 계단실을 둘러싼 책꽂이를 만들어 공간을 확보했다. 1층 놀이방과 계단, 다락으로 연결되는 전체 공간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입체적인 공간으로 완성한 것이다. 원목의 기다란 식탁은 여러 학부모가 모여 다과를 나누기에 좋다. 주방 개수대 쪽에 가림막을 설치해 주방이 어수선해도 살짝 눈속임할 수 있다. 흰색과 나무로 밝고 따뜻한 느낌을 베이스로 하고 파란 중문을 포인트로 넣어 거실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파스텔 톤 공간은 주방이다. 색과 디자인을 정해 맞춤으로 제작한 싱크대. 브랜드 제품은 아니지만, 완성도에서는 뒤처지지 않는다. 오히려 건축주의 상상력에 따라 개성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어 사제로 맞추는 건축주들도 많다. 매력은 무엇보다 가격. 음식물이 튀어 지저분해질 수 있는 후드 부분은 중간 톤의 무늬가 들어간 타일을 설치해 깔끔한 뒤처리와 전체 균형을 이룬다. 거실보다 다소 낮은 위치의 아이들 놀이방. 거실 창으로 통하는 테라스는 아이들의 활동을 유도한다. 중문을 닫으면 방으로 변신해 손님방으로 사용한다. 안방은 아내의 의견이 가장 많이 반영된 공간이다. 그래서인지 마승애 씨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마승애 씨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서까래다. 비용 때문에 경량 목구조를 선택했지만, 설계하면서 서까래를 만들어 중량 목구조 느낌을 담았다고 한다. 침대 옆의 소박한 서재도 마승애 씨 공간이다. 이 또한 집을 지으면서 가장 조망이 좋은 자리에 아담한 개인 서재를 원해 아이디어를 낸 공간이다. 아이들 방은 지붕과 조명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꾸며 재미와 즐거움을 담았다. 눈높이 낮추면 만족도 높아져 건축주는 집 짓기를 시작하면서 그다지 어려운 점은 없었다며, 오히려 가장 힘들었던 점이 건축 허가를 받는 과정이었다고 한다. 상수원 보호 지역이면서 임야와 근접한 지역이라 규제가 까다로웠다는 것. 설계하는 과정에서 경관조례까지 변경돼 수정을 거치며 일정이 길어졌다고 한다. 아쉬운 점은 부족한 예산 때문에 중량 목구조를 포기하고 경량 목구조로 한 점이다. 물론 마감재에서도 눈높이를 약간 낮췄다. 간혹 유혹을 못 이겨낸 건축주 가운데, 예산을 초과해 추가 비용을 마련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들 부부는 비록 준비 기간은 짧았지만, 나름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고 예산에 맞춰 진행한 덕에 어려움 없이 공사를 마쳤다. 보통 건축비용이라고 함은 순수하게 집을 짓는 비용만을 말한다. 설계, 인허가, 토목, 기반 시설, 조경 등 많은 부분이 건축 비용에서 제외된다. 그래서 건축 비용에 적어도 30% 이상 여유 자금을 확보해둬야 한다. 이를 간과하고 평당 건축 비용만 따져보고 집 짓기를 시작하면 실패한다. 집 짓기를 계획했다면, 적어도 공사의 전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또 비용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정도는 알아두는 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팁이다. 결혼 13년 차인 부부는 그동안 아파트에 생활하면서 생각도 못 했던 전원생활을 맞이했다. “집이 이쁜 게 가장 마음에 든다"라고 말하는 부부는 “집이란 마치 옷과 같다"라고 전한다. 작지만 나에게 맞는 공간, 좁지만 효율적으로 계획한 구성은 한 치의 오차 없이 몸에 맞춘 듯 편안하기만 하다고. 그래서 부족함이 없단다. 다만, 필요한 건 하나씩 만들고 채워갈 뿐이라고 한다. 계단은 아이들의 놀이 공간 개념으로 계획했다. 1층부터 다락까지 연결되는 계단은 아파트의 평면적인 공간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아이들 역시 계단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라 말한다. 계단은 아이뿐만 아이라 남편 이승환 씨도 좋아하는 공간이다. 그가 좋아하는 이유는 직접 스칸디나비아 조명을 4시간에 걸쳐 직접 조립하고 설치까지 해 애정이 남달라서다. 약하지만 은은한 빛을 비추는 천창은 더운 공기를 빼내는 환기창 역할도 한다. 겨울에는 결로를 예방하고 여름에는 더운 공기를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계단을 둘러싼 책장. 집이 작다고 걱정할 거 없다. 이처럼 아이디어만 낸다면 얼마든지 훌륭한 수납공간을 만들 수 있다. 인테리어 효과는 보너스 다락은 아이들의 놀이 공간 연장선이다. 그리고 덩치 큰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 역할까지 한다. 이제 다락은 단독주택에서 필수 아닌 필수가 된 듯하다. 계단 아래 작은 통돌이 세탁기는 속옷과 작은 옷가지를 세탁할 때 사용한다 샤워실, 화장실, 세탁실, 손빨래용 개수대, 수납공간을 한 공간에 모았다. 그런데도 복잡하지 않고 깔끔하다. 공간 분리를 완벽할 정도로 이뤄내 버려진 공간이 없다. 효율성에서만큼은 만점을 주고 싶은 공간 활용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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