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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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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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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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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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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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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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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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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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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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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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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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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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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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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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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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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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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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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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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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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단독주택】
가족의 추억이 물든 영도에 집을 짓다
- 오래전부터 전원주택에 대한 애착과 향수가 많았던 건축주 강정봉 씨. 제주도가 고향인 건축주는 어린 시절과 성장기 때 전원생활을 했었다. 당시의 좋은 추억을 마음에 간직하고 지내던 건축주는 주택 한 채를 짓겠다는 꿈을 안고 살았다. 그는 19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그 꿈을 이뤘다. 글 최은지 사진제공 및 취재협조 성창수건축연구소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 치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용도지구 자연녹지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690.85㎡(208.98평)건축면적 136.79㎡(41.45평)연 면 적 224.22㎡(67.94평-지하 제외) 지하 58.78㎡(17.81평) 1층 135.11㎡(40.94평) 2층 89.11(27.00평)건 폐 율 19.80%용 적 률 32.46%설계기간 2015년 1월 ~ 2015년 6월공사기간 2015년 10월 ~ 2016년 7월건축비용 5억 1천만 원(평당 590만원)토목비용 5천 3백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컬러강판 외벽 - 치장벽돌, 노출콘크리트 데크 - 고흥석 버너구이, 천연목재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친환경 수성페인트, 벽지 내벽 - 석고보드, 친환경 수성페인트, 벽지 바닥 - 원목(오크:OAK) 마루 단 열 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계 단 실 디딤판 - 원목(오크:OAK) 난간 - 평철난간창 호 이건창호현 관 이건창호 조 명 국산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계림난방기구 삼진벽난로 에스프리스마트 설계 성창수건축연구소 성창수 소장 http://blog.naver.com/sung_changsu 010-9034-2189 시공 대정종합건설(주) 051-746-2327 가족의 추억이 물든 부지에 쌓아 올린 집건축주는 가족에게 특별한 의미가 담긴 부산 영도구 지역에 있는 부지를 알아봤다. 아내의 고향이자 자녀의 어릴 적 추억이 물들어 있는 곳이며, 부부의 결혼 생활을 이곳에서 시작해 의미가 컸다. 영도구 부지중 주변에 주요 사회 시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조용한 곳을 찾아낸 건축주는 기쁜 마음에 그 땅을 매입했다. 하지만 바로 집을 짓지는 못했다. 두 자녀가 학업에 집중해야 할 시기였고 경제적인 부담도 커, 집 짓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가족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은 마당과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큰 창을 설치해 답답하지 않다. 대신 그는 그 시간 동안 집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웠고, 본격적으로 집을 짓게 되자 계획을 실현에 옮겼다. 가급적 남측으로 주 현관을 구성했으면 해, 주택의 현관과 모든 주요 실들을 대지의 전면도로 측 남향에 배치했다. 또한, 손주가 뛰어놀 수 있는 넓은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 일조량이 가장 많고 외부 면적을 넓게 가질 수 있는 동남 측 면에 주 마당을 계획했다. 거실에서도 마당의 푸른 풍경을 볼 수 있어 개방감이 있다.성창수 소장은 “건축주가 공사 기간 거의 매일 현장에 나와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을 봤다"라며 “문제가 되는 부분은 같이 논의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건축주의 노력 덕분에 집은 그가 평소 생각한 만큼 멋지게 지어졌단다. 본 주택의 시작점인 담장 모습이다. 담장들은 보는 지점에 따라 2개 혹은 3개가 중첩된 모습이다. 이렇게 구성된 벽들 사이에 본 마당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다. 담장과 마당으로 연결한 공간부산에는 지형적 특성상 고지대에 위치한 주택부지들이 많다. 때문에 같은 부지 내에서도 레벨차가 있는 경우가 흔하다. 이 주택에도 1층(3m) 정도의 높이차가 나는 공간이 있다. 건축주는 여기를 담장으로 만들었다. 담장은 보는 지점에 따라 2개 혹은 3개 중첩된 벽체(커:layer)로 보인다. 본 마당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벽체 사이에 있다. 단순한 옹벽 성격의 벽체이지만, 이 벽은 집 첫인상을 좌우하는 입구 역할을 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래서 성창수 소장은 설계도면 내 치수대로 정확히 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거실은 동측 주마당과 남측 현관 쪽 마당을 바라볼 수 있게 계획했다. 뿐만 아니라 마당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집 짓는 과정에서 ‘마당’과 주택 요소들을 어떻게 연관 지어 구성할지가 또 하나의 중요한 계획 포인트였어요. 건축주의 관심 사항이자 요구 사항이기도 했던 부분으로 전체적인 배치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이에요.”본 주택의 대표 마당이며 가장 큰 면적을 갖고 있는 주마당은 동측에 배치했다. 안방 앞 마당은 풍성한 나무를 심어 외부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조량이 풍부한 다용도실 쪽 마당은 텃밭으로 만들었다. 2층 형제들 방에는 휴식할 수 있는 작은 베란다를 둬 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현관을 들어서면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과 중문이 보인다. 계단참 정면은 뒷집 빌라의 거실이 보이는 곳이어서 별도의 창을 두지 않았다. 대신 양 측면에 창문을 둬 채광이 좋게 했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이다. 올라가면 외부 채광이 들어오는 2층 복도와 마당으로 이어지며, 내려가 현관문을 열면 외부 마당으로 나갈 수 있다. 삼대가 즐거운 집건축주는 집을 짓기 전 삼대가 함께 살 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소망이었다. 전체적인 침실 구성은 1층과 2층을 건축주 부부와 자녀의 공간으로 구분 지었다. 주방과 식당도 각 층에 각각 배치해 2층에서도 요리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2층 가족실과 첫째 아들 가족 방 사이에 계획한 복도다. 항상 외부 마당에서 빛이 잘 들어와 채광이 좋다. 2층에 별도로 계획한 주방이다. 채광이 깊게 스며들어오는 계단과 첫째 아들 방 출입문이 보인다. 2층에 있는 두 아들의 방은 생활방식에 맞춰 각각 다르게 구성했다. 결혼한 첫째 아들 방은 손주들이 야외놀이를 할 수 있는 베란다를 조성했다. 졸업을 앞둔 28살 대학생인 둘째 아들 방은 탁 트인 전망을 향해 베란다를 계획해 시원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자녀들이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집으로 와 삼대가 한 집에 모여 시간을 보낸다. “단독주택이 계절적 온도 변화나 기후 변화에 좀 더 영향을 받지만, 아파트에서 누릴 수 없었던 여유로움과 자유를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무엇보다 손주들이 방문했을 때 마음껏 뛰어놀며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제일 흐뭇해요.” 별도로 구성한 형제들의 가족실이다. 주변의 도심이 한눈에 보인다. 천장은 지붕 형태를 그대로 표현했다. 건축주의 체계적인 계획으로 만든 공간 배치와 인테리어 구성은 삼대가 즐거운 집으로 완성했다. 마당과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 할아버지의 모습은 아이들 가슴속에 평생 간직될 것이다. 출가해 자녀가 있는 첫째 아들의 방은 둘째 아들 방보다 좀 더 크게 구성했다. 또한, 아이들이 물놀이하며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마당이 연결돼있다. (좌) 첫째 아들 방 앞 실내 전경이다. 좌측으로 외부 마당이 보이며, 정면에는 둘째 아들 방이 보인다. (우) 둘째 아들 방은 주택 내 개인 공간 중 가장 높은 천장과 좋은 조망권을 갖고 있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가족의 추억이 물든 영도에 집을 짓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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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단독주택】
가족의 추억이 물든 영도에 집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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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전원주택】
경량이면서 따뜻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집
- 2010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은퇴 후 45.18%가 전원생활을 원한다고 답했다. 모든 사람이 바라는 대로 이뤄지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준비 자금이다. 그리고 집을 앉힐 곳을 정하는 것과 집을 어떻게 지을지도 고민해야 한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건 어쩌면 함께 사는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일지 모른다. 익숙하던 생활은 버리고, 불편하고 거친 생활을 함께 감내해야 하니 말이다. 그런 면에서 안동의 한 작은 시골 마을에 자리 잡은 건축주 부부의 전원생활은 순탄했다. 벌써 오래전부터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해왔기 때문이다. 노란 벼가 고개 숙이기 전 지난가을에 찾은 이들 부부의 단편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STORY DATA 위 치 경북 안동시 안막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형태 ALC 구조대지면적 620.00㎡(187.87평)건축면적 106.51㎡(32.27평)연 면 적 99.28㎡(30.08평) MATERIAL 지 붕 재 오지기와외 장 재 적벽돌, 스타코 플렉스바 닥 재 강화마루창 호 재 LG 시스템 창호 설계 및 시공 대림ALC주택 1544-4460 www.alcdl.com 건축주 부부는 도심에 살면서 10년 전부터 농사를 지어왔다. 시골생활을 좋아하는 부부에게 농사는 노동이 아닌 운동이고 쉼을 위한 시간이었다. “집 뒷마당에 있는 농막은 10년 전에 지었던 겁니다. 평일엔 직장생활을 하고 주말이면 농사도 짓고 과수원도 관리하러 왔었죠. 일하다 잠시 쉬는 공간이 필요했고 기왕이면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황토 찜질방으로 만든 겁니다. 땅은 선대부터 내려온 문중(門中) 산입니다. 가까이에 살면서 조상 묘를 관리했죠. 은퇴 이후에 집을 지으려고 여러 곳을 다녀 봤지만 이만한 곳이 없었어요. 그래서 농막 앞에다 집을 짓기로 했죠.” ALC주택은 경량 기포 콘크리트로 시공한 주택을 말한다. 공법이 벽돌을 쌓는 조적 방식이라 시공이 간편하고 공기도 짧다. 그만큼 비용도 절감된다. 건축주 부부가 터를 잡은 이곳은 안동시에서 불과 10여 분 거리에 있다. 큰 도로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는 건축주의 집 앞을 지난다. 큰길과 적당한 거리에 있어 조용하면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도로와 한 뼘의 경계를 두고 집을 앉혔지만, 지나는 차량이 적으니 소음 걱정은 없다. 오히려 접근성이 좋아 한결 편리하다. 이곳은 도심과 가깝지만 한적한 시골의 정취로 가득하다. 집 앞으론 풍요로움을 전해주는 논이 펼쳐져 있고, 뒤로는 야트막한 산이 감싸준다. 뒷마당의 반짝이는 장독에서 풍겨오는 내음에선 시골 정취가 물씬 느껴진다. 그 뒤로 정갈하게 가꿔진 과수원이 펼쳐져 있다. “입지 조건은 까다롭게 살펴봐야 해”최근 생활의 편의성으로 도심형 전원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 30~40대에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직장과 교육 때문에 도심형 전원주택을 희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은퇴 이후에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사람들 가운데 아직도 고향이나 시골로 향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때 접근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 공공기관이나 문화시설, 마트,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차량 이동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는지 등이다. 특히, 시골 경험이 적을수록 인적이 드문 곳은 고민해봐야 한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만 찾다가 외로움을 못 이겨 도시로 회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거실. TV 만 설치해 아트월이 깔끔하고, 거실도 더 커 보이게 한다. 주방. 조명은 조도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이용된다. 평범한 주방을 원형 펜던트 조명으로 세련되게 꾸미면, 식탁을 밝게 비춘다. 안방으로 통하는 복도. 이처럼 입지 조건은 삶의 방식과 나이, 가족과 이웃과의 관계 등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실패가 없다. 또한, 은퇴 이후에 전원생활을 계획하면 시내와의 접근성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주로 큰 병원이 시내에 있기 때문이다. 병원을 찾을 일이 발생하면 거리가 가까워야 제때 치료받을 수 있다. 건축주의 집은 시내와 접근성이 좋고 도로와 맞닿아 있어 생활하기엔 편하다. 그런데 도로와 근접해 있을 경우 오가는 사람들과 차량에 의해 사생활이 노출되는 단점이 있다. 이때 담을 쌓아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1차적으로 소음도 차단한다. 하지만, 건축주 집은 도로보다 1m 정도 높은데다, 오가는 사람이래야 인근 주민이 전부다. 차량 소통도 적어 소음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이웃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마당의 개방감을 위해 담을 설치하지 않았다. 다만, 경계의 표시로 조경수를 마당 주변에 심었다. 안방은 미닫이문으로 했다. 넓은 창과 침대 헤드 부분에 매입 조명을 설치해 어두운 부분이 없도록 했다. 파우더룸과 안방 화장실은 이동이 편리하도록 중문을 없앴다. 1층 침실 ALC, 가격·기능·성능 만족도 높아예전엔 집을 짓는다고 하면 당연히 콘크리트 주택을 연상했다. 하지만, 건축기술의 발달과 건축주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철근 콘크리트 주택뿐만 아니라, 목구조·스틸구조·황토·한옥·ALC 주택 등 다양해졌다. 건축주는 장단점 따져보고 ALC 주택을 선택했다. ALC는 경량 기포 콘크리트를 말한다. 규사와 석회, 알루미늄 분말 등을 혼합해 발포시켜 블록 형태로 만든다. 제품 모양은 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공법은 벽돌을 쌓는 조적 방식이라 시공이 간편하고 공기도 짧다. 그만큼 비용도 절감된다. 잘 사용하지 않는 2층은 계단에 중문을 설치하고 접이식창을 내 냉·난방 효율을 높였다. 무게는 콘크리트의 1/4 정도라 가볍다. 가볍지만 견고하고, 내구성이 탁월하다는 게 장점이다. 발포에 의해 생성된 미세한 기포로 단열 성능도 뛰어나다. 주원료가 무기질이라 불에 타지도 않고 연기나 유독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차음성도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많은 사람들이 집을 지으면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지만, 건축주는 별 어려움 없이 원하는 집을 얻었다고 한다. 그 첫째 이유로 ALC 전문 시공 업체를 만난 것으로 꼽는다. 2층 침실 (좌) 자연 채광을 이용한 앉은뱅이책상 (우) 평소엔 창을 닫아 1층의 냉기와 열기를 차단한다. “지인의 소개로 시공사 대표를 소개받았죠. 물론 걱정도 있었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합니다. 단열도 뛰어나 지난여름 집 안에서 더운 줄 모르고 시원하게 잘 지냈죠.” 10년 전에 지은 농막은 지금도 찜질방으로 자주 이용한다. 정문. 도로보다 높은 대지는 자연적으로 사생활을 보호한다. 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흘린 땀은 그대로 땅에 스며들어 거름이 되어 다음 해 그만큼 풍요로움을 돌려준다. 손이 하나 더 늘면 얻는 건 배가 된다. 그런데 부부는 더 많은 것을 얻었다. 오랜 시간 거칠고 단단한 땅을 함께 일구며 부부의 연은 더욱 견고해지고, 삶은 유쾌해졌다. 웃음기가 떠날 일 없는 이들 부부의 표정을 보면 그 삶이 얼마나 따스하고 안정적인지 느껴진다. 꾸밀 줄 모르고 작은 일에도 흠뻑 기뻐하는 이들의 웃음이 마치 흙의 솔직함과 풍성함을 닮았다. 조경수는 적절히 사용하면, 집을 아름답게 꾸미면서 사생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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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전원주택】
경량이면서 따뜻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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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펜션】 갤러리로 꾸민 서귀포 펜션
- 매서운 북서풍도 잠시 머물다 조용히 물러나는 서귀포 중산간지역. 조용히 새소리만 울려 퍼지는 이곳에 아담한 갤러리가… 아니 펜션이 있다. 두 채의 건물을 오로지 손님 한 팀만을 위해 독채로 운영하는 ‘밀크인 제주’ 펜션이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밀크인 제주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분토왓로대지면적 659.39㎡(199.81평)건축면적 99.36㎡(30.10평)연면적 120.02㎡(36.36평) 지하 20.66㎡(6.26평) 1층 99.36㎡(30.10평)건폐율 15.07%용적률 15.07%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용도 자연녹지지역설계기간 2014년 5월 ~ 2014년 11월공사기간 2014년 12월 ~ 2015년 09월공사비용 2억 6천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제물방수 위 우레탄 마감 외벽 - 노출콘크리트, 적삼목 사이딩, 탄화 코르크보드내부마감 외벽 - 친환경 페인트, 자기질 타일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천연 입체 마루(헤링본), 바닥 - 도자기 타일 창호 - 시스템 창호(엔썸)단열재 지붕 - 가등급 2종1호1 150T 외벽 - 가등급 2종1호1 100T 바닥 - 가등급 2종1호1 150T주방기구 하이그로시(신성싱크)위생기구 유로젠 모던(아메리칸 스텐다드)설계 아키포럼건축사사무소시공 건축주 직영 010-5221-9321 www.milkinjeju.com 밀크인 제주(MILK in Jeju). 여기서 M.I.L.K는 Moments of Intimacy, Laughter and Kinship(친밀감과 웃음, 가족애의 순간들)의 약자다. M.I.L.K 프로젝트는 1999년 지오프 블랙웰이 뉴질랜드 M.I.L.K. 출판사에 사진공모전을 제안해 164개국에서 1만 7천 명의 사진가가 참여한 사상 최대 사진 프로젝트다. 이들 사진가에 의해 모인 4만여 장의 출품작을 FRIENDSHIP, LOVE, FAMILY라는 세 가지 주제로 각각 100장씩 추려내 사진집으로 출판했다.사람들의 사랑이 담긴 다양한 순간을 남기기 위해 진행한 M.I.L.K 프로젝트는 사진을 좋아하는 펜션지기 이재선 씨의 마음을 울린 작업이기도 하다. 펜션 이름도 프로젝트 이름에서 따왔고 갤러리에 전시한 사진도 친구, 사랑, 가족이라는 3개의 테마를 압축해 놓은 것이다. 갤러리로 꾸민 안거리 복도는 사랑을 주제로 한 M.I.L.K 프로젝트 사진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으로 전시했다. 조명, 헤링본 바닥, 높은 천장은 고급 갤러리 느낌을 그대로 전해준다. 절제에서 단순미美 찾아덜고, 또 덜어냈다. 불편과 거추장스러움은 덜어내고 단순함을 담아낸 미니멀리즘minimalism 개념으로 지었다. 남과 유사하거나 유행을 좇아 건물을 짓는 건 싫다고 했다. 나만의 것, 여기서만 누릴 수 있는 멋과 편안함을 찾았다고 한다.“건축도 유행이 있습니다. 최근 모던 스타일에 깔끔한 징크나 스타코를 많이 사용하죠. 밀크인 제주는 단순한 박스 형태에 적삼목 사이딩과 개방창의 황금분할비를 적용했어요. 따뜻하고 심플하면서 지속할 수 있는 아름다운 형태를 생각한 거죠. ‘Less is More(단순함이 가장 아름답다)’라는 것과 친환경 콘셉트로 박스 형태의 건축물을 제주도 전통 배치 형태인 안거리(안채)와 밖거리(바깥채)로 재해석해 ㄱ자로 배치했어요." 1층 평면도 침실은 전면 창을 설치해 서귀포 시내의 야경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침대 헤드에 설치한 탄화 코르크 보드 파티션은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 욕실과 분리하면서 개방감을 동시에 만족했다. 건물은 주변 자연경관을 거스르지 않는 높이의 단층으로 계획했다. 천연 코르크 보드로 제주도 현무암의 색감과 질감을 재현해 친근하면서 따듯한 느낌이 들도록 내·외부 포인트 마감재로 사용했다. 들어가고 나옴이 없는 밋밋한 입면이라 자칫 삭막해 보일 수 있는 건물을 적삼목과 코르크를 적절하게 사용해 절제된 단순미에 우아함을 갖춘 갤러리처럼 완성했다.무엇보다 건물의 완성도를 높인 건 두 메스를 연결한 전이공간이다. 이 공간 하나로 바라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보이며, 호기심과 긴장감을 담아냈다. 기능적으로도 중정과 대청마루, 내·외부 동선의 완충 역할을 하는 곳으로 건물의 핵심적인 공간이다. 따뜻한 물을 채운 스파에 몸을 담그고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쌓인 피로는 금세 풀릴 것만 같다. 오픈된 구조에 급탕을 사용해도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했기 때문에 습기가 차지 않고 늘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제주의 느낌을 담은 석재타일로 모던 스타일을 꾸민 샤워실은 천장을 높여 세련되고 시원한 느낌이 든다. 진열 부스에 진열된 샤워용품은 오가닉스 제품이라 피부가 민감한 사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쉬고 누리는 공간안거리 현관에 들어서면 M.I.L.K 프로젝트 전시 서문과 옆으로 전시된 사진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목적은 잊고 현실에 빠져 잠시 감상에 젖는다. 왼쪽 반대편 벽은 사진에서 사용하는 그레이카드와 같은 농도의 회색으로 벽을 칠해 사진의 집중도를 높였다.높은 천장과 헤링본 무늬의 바닥으로 고급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복도를 따라가다 보면 몇 권의 사진집이 감상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감상을 마치고 뒤돌아보며 어느덧 거실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거실은 3m의 층높이에 맞춘 넓은 전면 창으로 풍경을 끌어들여 개방감을 확장하고, 데크 너머로 제주 앞바다의 경관이 펼쳐져 가슴 속까지 시원한 느낌을 선사한다. 거실은 주방과 공유하는 공간이다. 원목의 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주방과 거실이 나뉜다. 3m의 층높이로 시원한 공간감을 확보한 거실은 바닥부터 천정까지 이어진 전면 창의 개방감으로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였다. 데크 너머로 펼쳐진 서귀포 앞바다의 경관은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을 선사한다.여행의 기본은 쉼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만끽할 때 비로소 여행의 참맛을 안다. 만약 여행이 일상의 연속으로 마친다면 돌아오는 발걸음 가볍지 않을 것이다. 펜션지기 이재선 씨가 주방에 신경 쓴 점도 “가급적이면 일을 줄이고 쉬자”였다.“집에서 하던 설거지를 밖에서도 하려면 짜증날 때 많죠. 그래서 식기세척기를 설치했어요. 밥솥도 놓지 않았어요. 전자레인지 있으니 간단하게 햇반 사다 먹으면 되죠. 이곳에선 그저 쉬고 누리기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어요.” 거실과 오픈형으로 계획한 주방도 풍광을 마음껏 누리는 구조다. 주방은 동선을 최소화하는 구조로 주방기기를 배치했고, 가사 일을 줄이기 위해 밥솥을 비치하지 않고, 식기세척기를 놔뒀다. 싱크대 하부장엔 구급상자가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 깔끔하고 쾌적한 공간에 건강 더해침실은 주방 뒤 복도로 돌아가면 나온다. 하나의 공간에 모든 것을 담고 파티션으로 공간을 나눴다. 먼저, 침대에 누우면 서귀포 야경과 아침에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침대 뒤에 설치한 스파와 샤워시설도 전면 창을 통해 밖의 풍경을 감상하며 피로를 풀기에 좋은 구조다. 침실에 오픈된 욕조와 샤워실에 의해 습기가 발생할 것 같지만,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해 제주 중산간지역의 맑은 공기를 실내로 끌어들여 항상 쾌적함을 유지한다. 온돌구조의 밖거리는 아담하고 아늑한 구조의 방이다. 침대를 불편하게 여기는 세대나 찜질방의 뜨끈한 기운을 느끼며 쉬고 싶은 이에게 적합하다. 건물 전체를 대여하므로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그래서 아담한 온돌방으로 만든 밖거리 역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밖거리는 온돌방이라 바닥에 담요를 깔아 놨다. 사각거림을 느낄 수 있는 깔끔한 담요에 의해 공간이 더욱 포근하고 쾌적하게 다가온다. 정갈한 식자재, 싱크대 한편에 비치해둔 구급상자, 오가닉스 샴푸와 비누, 화장대 코너에 놓아둔 면봉 등 어느 펜션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세심함이 요소요소에 가득하다. 이러한 세심함은 안주인 솜씨다. 조경설계 전문가였던 남편이 전체 인테리어와 방향을 잡고 소소한 부분은 아내가 담당하며 부부가 함께 일궈낸 쉼터다. 잘살고 싶어 4년 전 서울을 떠나 제주도에 정착한 부부가 그들만의 즐거움을 담은 공간을 만든 것이다. 아직 판단하기엔 이르지만, 부부의 해맑은 표정을 본다면, 분명 잘살고 있음을 알 수 있으리라. 두 메스를 연결한 전이공간 중정은 바라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건물의 다양한 표정을 읽을 수 있다. 중정과 대청마루, 내·외부 동선의 완충 역할을 하는 곳으로 건물의 핵심적인 공간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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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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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펜션】 갤러리로 꾸민 서귀포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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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전원주택】 숨겨진 거실이 있는 ‘T자 주택’
- 외국에 살던 가족이 뜻하지 않게 한국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잠시 머물려던 차에 집 지을 기회가 생겼고, 완성되어 가는 집의 모습이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글과 사진 백홍기취재협조 (주)걸리버하우스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 치 경남 김해시 대청동용도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경량목구조대지면적 960.00㎡(290.00평)건축면적 201.92㎡(61.18평)연 면 적 378.96㎡(114.83평-지하 포함) 지하 63.04㎡(19.10평) 1층 201.92㎡(61.18평) 2층 114.00㎡(34.54평) 다락 96.62㎡(29.27평)건 폐 율 21.03%용 적 률 32.90%설계기간 2015년 10월 ~ 2016년 4월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12월건축비용 6억 5천만 원(3.3㎡당 600만 원)토목공사 옹벽 시공토목비용 1억 3천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 0.7T 외벽 - 스타코 데크 - 목재 데크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내벽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 단 열 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1 내단열 - 인슐레이션 R21계 단 실 디딤판 - 오크 원목 난간 - 오크 원목창 호 펠라 창호현 관 일레븐도어조 명 공간조명주방가구 듀센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설계 도예건축사사무소 디자인 / 시공 (주)걸리버하우스 1522-0490 www.grber.co.kr 공간 완성도 세심함에 달려부부는 김해에 머물며 언제든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친정과 가까운 곳에서 적당한 크기의 식당 건물을 찾았다. 원주민이 운영하던 식당은 그린벨트 내 대지 290평에 약 30평 남짓했다.“처음엔 건물을 리모델링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매매 계약을 하려는 시점에 그린벨트가 풀렸어요. 건폐율도 늘어 아이들과 살기에 넉넉한 집을 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죠. 아니다 싶으면, 돌아가면 되니까 마음 편하게 집을 지어보자고 결정했어요.” 많은 가족의 신발을 모두 수납할 수 있도록 넓은 붙박이 신발장을 설치했다. 체스 무늬로 꾸민 바닥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집을 짓기로 계획을 수정하면서 가장 먼저 알아본 건 시공사다. 1년간 뒤져본 시공사만 수 백이다. 시공사 규모보다는 소규모 시공사라고 해도 ‘내 생각을 실현하게 도와줄 수 있는 회사’를 찾으려고 노력했다.“집 지을 때 중요한 건 디테일한 부분을 어떻게 하느냐죠. 집이 잘 지어졌는지 알아보려면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을 어떻게 마감했는지 보면 알죠. 그래서 지금의 시공사를 선택한 거죠.” 현장 소장이 제작한 벽난로와 거실 분위기가 어울려 더욱 클래식한 분위기를 낸 거실은 양 옆면에 넓은 창을 설치해 야외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오픈형 주방이라 환기에 좋고, 많은 가족의 식사를 준비하기에 넉넉한 조리 공간을 갖췄다. 특히, 가스레인지 위에 자유롭게 움직이는 수전을 배치한 게 눈에 띈다. 많은 양의 물이 담긴 주방 용기를 힘들게 옮겨본 주부라면, 획기적인 아이디어에 감탄하리라. 알파고와 무인 자동차 출현으로 벌써 일부 직업군에선 일자리 축소 또는 사라질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 현장만큼은 사람의 손길이 절실하다. 바꿔 말하자면, 집의 완성도는 사람의 손끝에 달렸다는 것이다. 건축주 부부가 주장하는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기술자들의 실력을 수치화할 수 없으니, 그들의 실력은 결과물로 확인하는 방법뿐이다. 좋은 시공자를 만나는 건 ‘운에 달렸다’고 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부부가 ‘우리 소장님’이라며 칭찬하니 더욱 귀를 기울이게 한다.“아마 소장님 아니었으면, 집 짓는 걸 포기했을지 몰라요. 우리가 무리한 요구를 해도 늘 세심하고 꼼꼼하게 처리해줬어요. 그리고 이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소장님이 직접 만들어준 벽난로죠.” 주방 뒤에 숨겨진 또 하나의 거실이다. 정면에 배치한 거실과는 다르게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면서, 계곡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 마음까지 편안한 공간이다. 주방 뒤에 있는 다용도실은 일반 주방처럼 크게 마련했다. 일부 공간에는 아이들의 간식을 두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보조 싱크대와 많은 수납공간으로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거실에 풍경을 끌어들이다넓은 마당을 확보한 집터에 앉힌 집은 T자 형태다. 정면에서 보면 박공지붕에 돌로 쌓은 굴뚝이 가운데 자리를 차지해 이국적인 모습이다. 마당 안으로 깊이 들어온 ‘ㅣ’자 매스는 거실과 주방을 배치한 공간이다.이 공간은 거실과 주방 사이에 커다란 식탁을 두고 가족이 모여 파티나 식사를 하는 사적인 공간이지만, 양옆 벽면 전체에 창을 설치해 외부의 시선을 고려하지 않은 오픈된 공간이다. 엄밀히 따지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지 않은 게 아니라 실내 공간에서 밖으로 향한 시야를 확장한 것이다. 실내와 마당이 중첩되는 공간, 그래서 실내의 아늑함과 자유로운 야외의 느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것이 이 집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건축주는 공사 당시 공간이 좁아 걱정했던 안방을 완공하고 나니 아담하고 아늑해서 오히려 만족스럽다고 한다. 전체 화이트 컬러에 블루 톤으로 포인트 컬러를 넣어 무게감과 분위기를 살려냈다. 안주인 오정은 씨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거나 취미생활을 지낼 수 있는 공간이다. 창은 방문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정문을 향했다. 거친 회벽을 따뜻한 조명으로 부드럽게 표현하고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수전을 설치해 이국적인 느낌을 담았다. 공용 화장실의 샤워실 바닥에 작은 자갈을 깔아둔 게 이색적이다. “창이 넓어 단열을 걱정하던 사람도 있었지만, 추우면 옷을 하나 더 입거나 양말 신으면 된다는 생각에 단열보다 디자인을 우선했어요. 지내보니 별로 춥지도 않지만, 단열 때문에 답답하게 집을 막고 살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열린 공간인 ‘ㅣ’자 매스와 뒤에 배치한 ‘ㅡ’자 매스가 겹치는 부분엔 숨겨진 거실이 하나 더 있다. 이곳은 정면에 있는 오픈된 거실과 반대 개념의 거실이다. 창은 있으되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면서 조망을 확보하도록 산과 계곡을 바라보고 있어 가족의 단란한 시간과 편안한 실내 생활을 제공한다. 자녀들의 방은 거리와 공간 분할로 독립성을 강화하고 채광과 조명에 신경을 썼다. 그리고 이 거실을 중심으로 양쪽 끝에 방을 배치했다. 2층도 가운데 거실을 두고 양쪽 끝에 아이들 방을 배치했다. 방과 방 사이의 거리는 약 10m에 달한다. 거리도 거리지만 중간에 거실과 계단을 배치해, 물리적인 거리와 심리적인 공간 경계로 각 방의 독립성은 더욱 확고해졌다. 부부가 머리를 맞대 나누고 더한 공간에 예쁜 조명과 가구로 꾸미고 부부와 아이들이 공간을 채우니 집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이 활기차고 기운이 넘쳤다. 자녀들이 생활하는 2층과 다락은 식사를 제외한 놀이, TV 시청, 휴식, 독서 등 모든 활동을 제공한다. 다락은 계획하기에 따라 좋은 놀이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극히 단순하지만, 조형적인 구성과 재료 선택으로 멋진 계단을 완성했다. “아이들이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학교에 다니고 있었지만, 떨어져 사는 건 싫었어요. 그리고 다른 문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한국에 데려오려고 했어요.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할지 걱정했지만, 아이들 모두 쉽게 적응하고 학교생활도 잘해 이젠 걱정할 게 없어요.”집 짓는 일은 보통 일생에 한 번 겪을까 말까 하는 일에 해당한다. 또한, 완성하고 나면, 되돌리기 힘들고 수정하기도 어렵다. 그러니 사소한 것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지기 마련이고 견해차를 좁히려고 애쓴다. 때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격한 충돌로 번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부부에게 집 짓기는 “20년간의 결혼생활에도 서로 몰랐던 성격을 알아가는 즐거운 과정이었다"라고 전한다. 지하실은 남편 송윤주 씨만의 공간이다. 커피와 음악, 와인의 향과 계곡의 물소리는 지인들을 불러들여 감동을 준다. 부부는 하나의 건물에 공유 공간 두 개와 개인 공간 다섯 개를 만들어 여섯 명의 삶을 채웠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가족의 이야기는 공간을 떠돌고 머물며, 곳곳에 행복한 추억을 남기느라 바쁘리라. 늘 한결같이….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거실이 두 개인 'T자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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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전원주택】 건축가가 직접 지은 삼각형 주택
- 건축은 공유다. 공유의 대상은 인간일 수도 있고 자연일 수도 있다. 그 두 가지 모두이기도 하다. 어디에 목적을 두느냐에 따라 건축 형태는 달라진다. 태안에 위치한 이색적인 삼각형 집은 자연과의 공유를 목적으로 지은 집이다. 범호건축사 소장 김제균 씨가 자신을 위해 지은 것이다. 옷소매로 찬 기운이 스며드는 초겨울 사계절을 담아낸 그의 집을 찾았다.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STORY DATA 위치 충남 태안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형태 철근 콘크리트(하부), 철골구조(상부)대지면적 654.00㎡(198.18평)건축면적 70.55㎡(21.37평)연면적 94.84㎡(28.73평) 1층 61.03㎡(18.49평) 2층 33.81㎡(10.24평)MATERIAL 지붕재 메탈 패널 150THK외장재 메탈 패널 150THK내장재 라왕 합판 / 유약 점보 벽돌바닥재 아카시아 집성목 / 노출 콘크리트창호재 알루미늄 창호난방형태 침실 내 전기 패널식수공급 지하수 설계 및 시공 범호건축사사무소 031-223-2369 배치도 "건물은 사람이 거주하기 전까지 단순히 구조물에 머물죠. 사람이 시간을 함께 공유하면서 비로소 생명력을 얻습니다. 화려하지만 텅 빈 쇼핑 타워보다 한 사람의 손때가 묻은 시골집이 더 아름답고 생명력 있어 보이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손길이 사라지면, 건물은 서서히 시들어갑니다.” 집도 자연의 일부로서 생명력 있는 독립 주체로 존재할 수는 없는가에 대한 고민에서 이 집의 계획은 시작됐다고 한다. 바람이 거센 언덕에 삼각형 집은 뿌리를 깊게 밖은 듯 단단하게 고정돼 있다. 3면의 통창은 전망대처럼 주변 경관을 감상하게 한다. 집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오브제’ 세포엔 핵이 있다. 이러한 핵을 중심으로 모든 생명체가 구성된다.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은 건축물이 되기 위해선 건축물에도 세포와 같은 핵이 필요하다. 이 핵은 자연계의 오브제를 통해 완성된다. 오브제는 돌이든 나무든 중요하지 않다. 건축물과 오브제와의 조화가 핵심이다. 이 집은 은행나무를 집 안으로 끌어들여 전체 균형을 이뤘다. 이것이 중정(中庭)이다. 집은 자연과의 조화를 담아냈지만, 형태는 효율성을 추구하는 건축문화에 반하듯 비효율적인 삼각형으로 지었다. 불가마에서 구워낸 유약 벽돌을 건축주가 직접 쌓았다. 벽돌은 각각 독립적이지만, 중정을 감싼 단일 오브제가 됐다. 현관 옆에 위치한 응접실 “집 안의 구조와 기능, 균형의 미를 고려해 중정을 원형으로 계획했어요. 중정 주변으로 주방과 응접실 거실을 배치하니 육각형과 유사한 형태가 되었고, 이를 품은 정삼각형의 구조로 완성하게 됐습니다.”세 면을 흑색의 금속 패널로 두른 집은 멀리서 보면 슈트를 입은 것처럼 단정해 보인다. 1층은 통유리로 감싸 밤이면 저녁노을이 전원 풍경과 겹쳐 실내를 비추고, 해진 뒤 멀리서 보면 거대한 조명을 설치해놓은 것만 같다. 2층의 빈 선반은 향후 사다리를 설치해 책꽂이로 이용할 계획이다. 1층 정면 거실에서 내다본 풍경. 주방. 주방가구는 데스크 형태로 각 거실까지 연장된다. 외부와 최대한 열린 구조를 생각해 상부에 가구를 설치하지 않았다. 한 지붕 다채로운 성격집은 자재 특성에 따라 공간의 성격이 변화한다. 같은 형태의 공간이라도 자재 조합에 따라 다양한 느낌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철근 콘크리트와 철골, 목재의 조합으로 완성한 집은 보는 각도와 위치에 따라 몸과 눈으로 전해지는 느낌이 다르다.내부 구조만큼 마당 구조도 특이하다. 전면 마당은 대지에서 한층 높이만큼 낮아 하늘만 보인다. 이 때문에 전면 거실이 더욱 독립적으로 느끼도록 공간을 한정시킨다. 뒷마당은 외부에서 건물로 진입하는 연결 공간임과 동시에 경계이다. 담이나 울타리와 같은 인위적인 경계를 배제하고 외부 풍경이 마당과 세 벽면으로 연결돼 흐르도록 했다. 이는 건물 전체가 전원 위에 떠있듯이 보이게 한다. 정오가 되면 침실 중앙에 햇빛을 가득 채우는 천창. 블라인드로 채광을 조절한다. 안팎의 경계가 모호한 집은 외부·중외부(1층)·중내부(2층)·내부(2층 침실)로 구성된다. 경계가 느슨하다. 먼저 외부 동선을 따라 주차장을 지나 뒷마당으로 가면 유리 현관문이 나타난다. 현관에 들어서면 중외부에 속하는 응접실과 주방이 보이고, 전면 거실과 이어진다. 응접실에 설치한 계단을 오르면 중내부인 2층 욕실이 나타난다. 욕실 옆 복도를 지나면 비로써 완벽한 내부로 분류되는 침실에 들어선다. 가장 은밀하고 조용한 공간에 침실을 마련했다. 복도 수납장을 따라가면 유광 타일이 깔린 침실이 나온다. 거실 카펫으로 벽과 바닥을 마감하고 매트리스를 설치했다. 사용 편의를 위해 샤워실, 화장실, 세면대로 나눴다. 적외선 난방 조명기를 설치해 따뜻하도록 계획했다. “철저하게 라이프 스타일 고려”1층과 2층은 한 건물이지만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다. 1층은 미닫이 통유리 창호가 세 면을 차지한다. 창호를 열면 외부, 닫으면 내부가 되는 구조다. 적극적인 소통이 가능하고 채광과 환기가 자유롭다. 반면, 2층은 모두 닫혀있다. 중정과 천창을 통해 하늘만 열려있다. 천창은 블라인드를 열고 닫아 낮엔 채광을 조절하고, 밤엔 쏟아지는 별빛을 감상하게 한다.단독주택은 풍성한 삶과 여유를 얻지만 단점도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공동주택보다 단열 효율이 떨어지는 점이다. 단독주택의 단열 효율을 공동주택만큼 높이려면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단지 초기 비용의 상승이다. 김제균 씨는 이 집을 계획하면서 단열에 대한 관념을 새롭게 세웠다. 1층을 중외부로 정의하고 단열시공을 과감하게 생략했다. 실내로 정의한 침실에만 냉·난방을 설치했다. 사용 용도 때문에 욕실엔 적외선 난방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전체 시공비를 대폭 줄었다. 그럼에도 부족함이 없다. 여름철엔 중정과 1층 창호를 개방하면 건물 전체에 시원한 바람이 통하고, 겨울엔 침실과 벽난로가 있는 응접실을 이용하면 그만이다. 삼각형 집은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면을 보여준다. 집을 지을 때 우리는 안락함과 편리함, 쾌적함을 추구한다. 가장 적게 움직이는 동선을 따라 공간도 계획한다. 그런데 수많은 집을 설계한 그가 이것을 모를 일 없다. 그는 다소 불편함을 감내하더라도 몸과 마음으로 자연을 느끼고 순응하는 집을 바랐을 뿐이라고 말한다.“짧은 시간에 건축을 이해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클래식 음악을 음미하듯 공감과 이해를 토대로 천천히 음미해야 그 참맛을 알 수 있겠지요.” 멀리서 보면 중앙에 심은 은행나무가 지붕 위로 솟아 화분처럼 보인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건축가의 쉼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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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전원주택】 건축가가 직접 지은 삼각형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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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전원주택】 5-STAR 품질인증 받은 목조주택
- 10여 년 전부터 전원생활을 준비한 건축주는 ‘선택’과 ‘집중’ 앞에서 망설이지 않았고, 시공사는 건축주의 요구에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목조주택을 짓겠다는 기준은 분명했고, 시공 과정은 토대와 골조부터 단열 및 환기, 마감까지 철저했다. 그 결과 5-STAR 현장점검에서 별다른 지적사항 없이 순리에 따르듯 안전한 목조주택을 완성했다.글. 사진 이종수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여주시 점동면 처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용도 보전관리지역대지면적 765.00㎡(231.41평)건축면적 91.28㎡(27.61평)연면적 130.74㎡(39.54평) 1층 90.16㎡(27.27평) 2층 40.58㎡(12.27평)건폐율 11.93% / 용적률 17.09%설계기간 2015년 3월 ~ 2015년 5월공사기간 2015년 6월 ~ 2015년 10월공사비용 500만 원 (3.3㎡당) MATERIAL외부 마감 지붕 1,2층: 스페니쉬 기와 외벽 1,2층: 스타코 및 고벽돌 타일내부 마감 벽 1,2층 실크벽지, 동화디자인월(2층 외부 세면대) 천장 편백 나무 루바(무절) 바닥 1,2층 이건 강마루 SERA 창호 미국산 시스템 창호(ALPINE)단열재 지붕 에코필(웜루프 시공), SKYTECH 열반사 단열재 시공 외벽 에코필 내벽 에코배트주방기구 한샘 키친바흐 100번 화이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위생도기 타일, 스페인-이태리산 수입 타일조명기구 프로라이팅, 아트 조명(침실)설계 (주)예일건축사사무소 1599-4169 시공 뉴타임하우징 02-472-4169 www.newtimehousing.com 건축주 오수연 씨는 남편의 은퇴 후 서울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살 수 있는 집으로 지금의 전원주택을 선택했다.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에 자리한 땅은 은퇴 후 부부가 전원주택을 염두에 둔 곳. 하지만 서울의 아파트에서만 줄곧 살았기에 지역과 주거 형태 모두 낯선 환경에 도전하는 일이 쉽게 용기가 나지 않은 부부는 우선 이동식 주택을 놓고 주말에 오가면서 적응해 가기 시작했다. “전원주택에 대한 자기 취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원주택의 모양이 모던, 클래식, 지중해풍 다양한 모양이 있지만, 주변 경관과 집의 모양이 잘 융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면 자신은 모던한 주택을 원했지만, 주변의 집들이 클래식한 유형의 집이 많다면 주변 집들과 자연경관 등을 잘 고려해 대지를 선택해야겠지요.” 이 집은 외벽 안쪽 단열재로 에코필을, 내벽에는 에코배트로 내벽에 사용했다. 모두 기밀성과 투습 방습성을 갖춘 뛰어난 재료다. 외부 단열재는 EPS 보드 위에 PAREX 사의 AQUASOL이 사용했으며, 고벽돌 타일을 붙여 열이 손실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신경 썼다. 지붕은 에코필을 사용해 웜루프 시공법을 적용했다. 각각의 공간에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기 위한 데크와 프라이버시를 위한 건축적 장치를 설계에 반영했다. 특히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에 명확하게 동선을 분리함으로써 노후를 조용하고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덕분에 건축주 부부의 설계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각 공간은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에 명확하게 동선을 분리함으로써 노후를 조용하고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관을 열면 주방 너머 바로 뒷마당 데크가 보이는데 이것을 수평적 열림을 강조하는 장치다. 거실과 연계한 공간인 동시에 밖으로 연결하는 주방만의 데크는 거실과 주방, 식탁 같은 공적 공간이 연계돼 있다. 각 공간을 지나는 동선은 넓은 데크로 이어져 모든 공간을 엮어 준다. 10년의 꿈을 담은 전원주택도심 한가운데 살다 이왕이면 아파트와 완전히 다른 환경을 원한 부부가 선택한 전원주택. 10여 년 전에 이미 여러 친구가 목구조로 집을 짓고 잘 생활하는 걸 봐오던 터라 건축주 오수연 씨에게 목구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단열에 대한 장점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가 됐다. 하지만 은퇴를 앞두고 진작 마련해둔 여주 땅에 제대로 된 집을 짓겠다고 마음을 굳히긴 했지만, 정작 어떻게 집을 지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니, 신뢰할 수 있고 기술력을 충분히 갖춘 시공사를 찾아 그분들에게 맡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만족하게 해줄 건축사와 시공사를 선정하는 일이 중요했다. 그때부터 건축주 부부는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그런 회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건축박람회도 다니고 다양한 서적을 탐독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터넷에서 시공사를 알게 됐고, 필요한 지식을 잘 정리한 건축 지침서를 인상 깊게 보았고, 바로 연락해 미팅을 했다. “교직에 있는 남편의 서재를 2층에 두되, 따로 방 안에 서재를 만들긴 싫었어요. 그래서 오픈형으로 해달라고 요구했고, 2층에 손님을 위한 방도 만들어 달라고 했죠. 그리고 우리 집이 들어설 땅의 동쪽이 좋아 주방을 동쪽으로 하고 주방 옆으로 넓은 데크와 그 데크를 통해 정원으로 곧장 나갈 수 있는 큰 문을 원했고요.” 집이란 사람이 머무르기 위한 장소를 어떻게 공간화할 것인가를 계획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우선 사는 이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파악해야 할 터. 그래서 설계부터 요구 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아이디어를 나눴다. 건축주에게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파악하는 것은 단순한 미팅 이상의 중요한 시간. 그 결과 각각의 공간에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기 위한 데크와 프라이버시를 위한 건축적 장치를 설계에 반영했다. 특히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에 명확하게 동선을 분리함으로써 노후를 조용하고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덕분에 건축주 부부의 설계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요즘 유행하는 것에 치우치지 않고 은퇴한 건축주의 삶에 필요하고 맞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 군더더기 없이 자연스러운 클래식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침실도 독립적인 공간으로서 별도의 전이공간을 위해 안팎을 드나들 수 있는 데크를 설치했다. / 1층은 욕실과 화장실을 완전히 분리하고, 2층은 세면기와 욕실을 분리해 설치했다. 욕실은 브라운 톤의 따뜻한 느낌으로 콘셉트를 잡고, 중간에 띠를 두어 단조롭지만 화려한 느낌의 지중해풍으로 디자인했다. 욕실 천정도 편백 루바를 사용해 건강한 욕실이 됐다. 오랫동안 함께할 힘을 지닌 집다음은 단열 문제. 늘 그렇듯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단열은 건축주의 당연한 요구 사항이었다.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설계는 평면에서뿐만 아니라 자재와 공법에도 적용했다. 목조주택에서 가장 많이 고려해야 할 부분은 단열과 기밀성이다. 이 집은 외벽 안쪽 단열재로 에코필을, 내벽에는 에코배트로 내벽에 사용했다. 모두 기밀성과 투습 방습성을 갖춘 뛰어난 재료다. 외부 단열재는 EPS 보드 위에 PAREX 사의 AQUASOL이 사용됐다. 또 EPS 보드 위에 고벽돌 타일을 붙여 열이 손실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신경 썼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창을 자제한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에는 탁 트인 공간에 서재가 있다. 교직에 있는 남편을 위해 구성한 오픈형 서재는 건축주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창의적인 작업을 위한 공간이면서 휴식과 연구를 겸하는 공간이다. 특히, 지붕 단열과 기밀은 주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집이 남향이고 대지가 평평한 곳에 있어서 햇볕이 온종일 들어오기 때문에 여름에는 실내 온도가 많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래서 단열재로 에코필을 사용해 웜루프 시공법을 적용했다. 추가로 스카이텍(SKYTECH) 열반사 단열을 사용해 기와를 얹었다. 덕분에 한여름과 한겨울에도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기초부터 마감까지 5-STAR 현장검증을 통해 정밀한 테스트를 받아 현장검증을 실시한 결과, 별다른 지적사항 없이 완벽한 시공으로 단열과 기밀성을 검증받았다. 2층에는 손님을 위한 방도 따로 만들었다. 집은 단순히 물리적 구축물이 아니다. 한 가족의 삶의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다. 여주 집은 이러한 작업의 연장 선상에서 지어졌다. 오랜 시간 함께할 노부부의 삶의 이야기와 풍경을 꾸려 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더불어 자연을 유입시키면서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그렇게 집은 건축가에 의해 태어나지만,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채워지고 성장하면서 힘을 지닌 집이 된다.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현장점검도면검토 후 구조적 안전을 검토하는 1차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1차 실사 후 시공 보완을 요청하지 않으면 수분과 단열을 검토하는 2차 실사를 진행한다. 수분과 단열 시공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누수나 결로 등 외형적 결함이 없는지 확인한다.이렇게 철저한 현장검증을 통해 5-STAR 품질인증을 받게 되면 대개 몇 가지씩 수정 보완사항이 나온다. 하지만 여주 집은 특별한 지적사항 없이 오히려 요즘 검증한 현장 중에서 가장 완벽한 시공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두 번째 현장검증에서는 배관에 대한 경미한 지적사항이 나왔다. 구조재에 타공 위치가 잘못된 것이다. 시공사는 곧바로 스트립으로 보강해 재시공했고, 덕분에 은퇴한 노부부를 위한 완벽한 집을 지을 수 있다. *5-STAR 품질인증 한국목조건축협회(www.kwca.co.kr) 에서 시행하는 목구조 건축물 품질인증제도로 품질인증 신청은 시공사가 의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건축주는 품질인증마크 부여로 건축물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 참조.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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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전원주택】 5-STAR 품질인증 받은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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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ALC 단독주택】 단열성과 경제성 높인 게스트하우스
- 연한 베이지색 벽체와 푸른 기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주택 겸 게스트하우스. 이 건물은 여기에 더해 붉은색으로 현관과 2층 베란다에 포인트를 줘 보는 이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 넘치는 공간이다. 더불어 이 게스트하우스는 효과적인 단열과 공간 구성, 아기자기한 소품 배치로 외국인 손님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중이다. 글과 사진. 김경한취재 협조 해피플레이스 070-4206-2157 http://www.happyplacekorea.com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중구 운서동건축구조 ALC 조적조용도 제1종 전용주거지역대지면적 279.90㎡(84.82평)건축면적 119.15㎡(36.11평)연면적 221.47㎡(67.11평) 1층 119.15㎡(36.11평) 2층 102.32㎡(31.01평)건폐율 42.57% 용적률 79.12%설계기간 2014년 12월 ~ 2015년 1월공사기간 2015년 3월 ~ 2015년 7월MATERIAL외부 마감 지붕 독일 Creaton 社 Futura 기와 (검정 유광) 외벽 독일 Alsecco 社 Alsitop, 독일 Alsecco 社 Alsicolor Carbon 현관 오스트리아 Gaulhofer 社 Select (단열 현관문)내부 마감 천장 독일 Alsecco 社 Sprayputz 벽체 독일 Alsecco 社 Intect-S+Norol Preminum 바닥 독일 Creaton 社 Keratop (세라믹 온돌판) 창호 오스트리아 Gaulhofer 社 Energyline 85 (단열 창)단열재 지붕 글라스울 R30 외벽 ALC 블록 350㎜ 내벽 ALC 블록 200㎜ 창호 오스트리아 Gaulhofer 社 Energyline 85위생기구 로얄컴퍼니조명기구 필립스 조명설계 U.A.D 건축사사무소 010-3227-9832시공 (주)에이엘씨메이트 02-2168-3333 www.alcmate.com 건축주 유인호·이현희 씨 부부는 4년 전부터 영종도를 여행하거나 출입국 전후에 머물 숙소를 찾는 내·외국인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건축주 부부는 영종도라는 섬 특성상 습기를 머금은 바닷바람 때문에 습기와 곰팡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래서 새로운 게스트하우스를 짓기로 하고 시공사를 물색했다. 건물 안에 들어서면 오른쪽 방향으로 경복궁을 새겨 넣은 연한 베이지색 벽면을 볼 수 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손님에게 경복궁 그림은 이국적으로 다가올 듯하다. 복도를 따라 걷다 보면 각자에게 정해진 게스트룸으로 들어갈 수 있다. ALC 주택 시공 노하우를 쏟아 부은 주택건축주 부부가 시공사를 선정함에 있어 가장 먼저 고려한 점은 ALC 주택 시공이 가능한 업체였다. 섬 특성상 습기 문제로 목조주택이나 통나무주택은 배제했다. 콘크리트 주택은 방사선 방출이나 새집증후군 때문에 꺼려졌다. 그러다 단열성이 뛰어난 친환경 소재인 ALC 블록으로 시공하는 주택에 눈이 들어왔다. 건축주 부부는 수소문 끝에 시공사를 선택했다. 1층 공용 공간인 주방과 식당은 볕이 잘 드는 정남향으로 향해 있다. 이곳을 찾은 객실 손님이 각자 원하는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왼쪽으로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복도 갖춰 놨다. 시공사는 2001년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독일 ALC 관련 기업들과 기술교류를 하며 ALC 주택 시공만 고집해 왔다. 대표적으로 남해 독일 마을 건립을 위해 남해군과 기술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독일식 ALC 주택 시공법의 기술 전수를 담당한 바 있다. 건축주 부부는 게스트룸 벽면마다 영국 런던 ‘타워 브리지’,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 그리스 아테네‘파르테논 신전’을 그려 넣었다. 해외여행하는 이들이 벽면 그림을 보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한 건축주 부부의 감각이 돋보인다. 건축주 부부의 시공 의뢰를 받은 시공사는 영종도 주택을 ALC 내력벽식 조적구조로 시공했다. 외벽은 두께 350㎜의 ALC 블록을 사용했다. 외부 마감재는 독일 Alsecco 사의 ALC 전용 마감재인 알시톱, 내부 마감재는 같은 회사의 인텍 S 위에 노 롤 프리미엄의 친환경 도료를 썼다. 덕분에 외벽 열 관류율(U-value)은 0.26 W/㎡ K를 확보할 수 있었다. 2층 바닥은 두께 200㎜의 ALC 바닥 슬래브 패널, 지붕은 두께 150㎜의 ALC 지붕 슬래브 패널을 사용했고, 계단 역시 ALC 패널로 시공했다. 창호와 현관은 시공사에서 직수입하는 Gaulhofer 사의 열 관류율 0.6~0.8W/㎡ K 제품인 에너지 라인 85 창호와 알루미늄 현관을 사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기와는 공기 순환 시스템을 갖춰 복사열을 차단하며 실내 습기를 빠르게 실외로 배출해주는 기능이 있는 독일 기와로 마감했다. ‘Happy Place’는 손님의 특성에 맞게 공동 침대, 혹은 더블침대, 싱글 침대로 각 게스트룸을 구성했다. 주로 부부가 찾는 더블룸은 넉넉한 더블침대와 우아한 커튼으로 방안을 꾸몄다. 건축주 부부는 볕이 잘 드는 다락을 부부 침실로 꾸몄다. 침실은 두 사람만의 공간이기에 굳이 화려한 장식을 하지 않고 깔끔하고 단순하게 침대와 수납 장을 배치했다. 좌측 1층 도면 / 우측 2층 도면 방문객을 행복하게 하는 합리적 공간 구성공간 구성은 화려함보다는 경제성을 추구했다. 연면적 67평의 2층 건물에 1층은 게스트룸 4개, 2층은 게스트룸 3개와 안방 1개가 있다 보니 단순하면서도 합리적인 구조가 필요했다. 건축주 아내 이현희 씨는 “1층에서 쌓은 벽체를 2층까지 그대로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영종도 주택은 벽체를 그대로 올린 구조적 안정성 덕분에 건축 부자재를 절약할 수 있었고, 그렇게 절약한 금액을 더 좋은 단열재 투입에 활용할 수 있었다. 이로써 손님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난방비를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영종도 주택의 구조는 단순하지만 한국을 찾는 외국 손님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다. 붉은색으로 포치 벽면을 칠한 현관 입구로 들어서면 경복궁을 새겨 넣은 하얀색 벽면이 눈에 띈다. 영종도 주택은 게스트룸 벽면마다 영국 런던 ‘타워 브리지’,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 프랑스 파리 ‘에펠탑’, 그리스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을 그려 넣었다. 해외여행하는 이들이 벽면 그림을 보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한 건축주 부부의 감각이 돋보인다. 건축주 부부는 데크 바닥돌과 마당 잔디를 함께 땀 흘리고 수고하며 완성해 냈다. 2층 테라스는 잠시 청명한 하늘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싶은 누구나 의자에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다. 테라스 한쪽에는 숯불 그릴을 배치해 손님들이 바비큐 파티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층 공용 공간으로는 거실 옆으로 주방과 식당을 마련했다. 식당 너머로는 데크와 잔디 마당이 펼쳐진다. 따스한 햇볕을 즐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누구나 마당 의자에 앉아 청명한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2층 공용 공간으로는 붉은색 페인트로 외벽을 마감한 야외 테라스가 있다. 이곳은 파라솔과 의자, 숯불 그릴을 갖춰 여행객이 함께 모여 바비큐 파티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영종도 주택은 게스트하우스답게 손님을 위한 공간은 충분하지만, 정작 건축주 부부를 위한 공간은 협소한 편이다. 건축주 남편 유인호 씨는 “어차피 두 사람이 사는 데는 공간이 클 필요도 없다"라며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옆에서 커피를 마시던 아내 이현희 씨도 남편을 바라보고 웃으며 두 사람만의 행복을 공유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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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ALC 단독주택】 단열성과 경제성 높인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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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전원주택】 포치 활용으로 입체미에 실용성을 더한 집
- 경북 영주시 문수면 적동리에 지난해 1월에 들어선 191.25㎡(57.9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입면에선 주변 경관을 품어 안은 듯 평면을 ㄱ자형으로 배치하고, 거실 전면과 현관, 2층 테라스를 포치 형으로 꾸며 입체미를 살리면서 기능적으로 실용미를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실내에선 전체 면적에 비해 공간을 많이 할애한 거실과 주방/식당이 시원스럽게 소통하며, 현관-거실-전면 덱 Deck-앞마당 그리고 주방/식당과 다용도실-서측 덱-거실로 이어지는 동선이 리드미컬하다.글·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위치 경북 영주시 문수면 적동리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890.20㎡(269.75평)건축면적 189.17㎡(57.32평) / 건폐율 21.26%연면적 223.25㎡(67.65평) / 용적률 25.08% 1층 157.17㎡(47.63평) 2층 34.08㎡(10.33평) 창고 32.00㎡(9.70평)외벽재 스타코, 시멘트 사이딩, 전돌내벽재 실크벽지, 합지, 루버(서재 겸 다목적 실)지붕재 아스팔트 슁글창호재 유럽식 시스템 창호바닥재 온돌마루, 타일(현관), 황토 대리석(침실, 서재)설계 건축사사무소 차건축 054-636-9898시공 다우주택 053-853-6110 www.다우주택.com 경북 봉화가 고향인 남편과 경북 영주가 고향인 아내는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던 약 30년 전에 ‘우리 은퇴하면 시골에 가서 살자’고 약속한다. 부부는 직장(포스코)을 따라 포항과 광양, 서울 등지의 아파트에서 생활하다 은퇴와 함께 영주에 전원주택을 마련한다. 바로 30년 전에 한 약속의 산물이자, 아파트에서 50여 분盆의 야생화를 가꾸면서 줄곧 전원생활을 동경해 온 아내를 위한 선물이기도 한 191.25㎡(57.9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고자 단층으로 계획한 거실. 전면창과 고정형 고창이 집 모양을 이루며, 실내 가득 따사로운 햇살을 담아 들인다. 영주 주택이 들어선 부지는 면적이 890.20㎡(269.75평)이고 좌향은 남서향이며, 형태는 부정형으로 동쪽 면은 도로에 접하고 나머지 삼면은 모두 밭에 접한다. 이렇듯 인접 필지에서 간섭이 없는 데에다 남서쪽으로 2m 정도 높낮이 차를 이루기에 집터의 위계가 뚜렷하고 조망도 양호한 편이다. 한편, 서쪽으로 가까이 기찻길(중앙선)이 나 있어 부부는 기차가 지날 때마다 손을 흔들며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이 기찻길은 2017년 개통 예정인 청량리와 안동을 1시간 20분 만에 주파하는 복선 전철(시속 250㎞)에 자리를 내어줄 예정이다.건축주가 경량 목구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여타 구조에 비해 뛰어난 단열과 미관 때문이라고 한다. 거실에서 바라본 식당. 개방감과 확장감을 강조하면서 주방으로의 시선을 피했다. “다양한 구조의 전원주택을 여러 채 둘러본 뒤에 각기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지만, 그중 경량 목구조가 단열과 미관 면에서 가장 낫다고 판단했는데 지난겨울을 나면서 경량 목구조로 정하기 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집은 난방 면적이 넓은 편이고, 이곳은 한겨울 밤중엔 기온이 영하 19℃까지 내려가는 지역임에도 비교적 적은 난방비로 혹한기를 따듯하게 났으니까요. 경량 목구조 자체가 단열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좌향이 약간 남서향이라 햇살이 잘 들어서 그런지 오늘도 기름보일러를 틀거나 벽난로에 장작을 때 지도 않았는데 실내에 온기가 감돌잖아요.” 화이트 톤의 빌트인 주방 가구로 모던하고 세련되게 꾸민 주방/식당. 시공_사람과 사람 간 관계 맺기건축주는 주택 시공을 경북 경산시에 있는 업체에 시공을 의뢰한다. 수수한 작업복 차림에다 건축 과정과 내역을 알기 쉽고 진솔하게 설명해주는 시공사 황종대 대표가 믿음직스러웠기 때문이다. 중문 구조인 현관 앞 홀. “인터넷에서 목구조 시공업체를 검색하다 시공사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 다른 시공업체 대표들 사진은 대개 말끔한 양복 차림이었지만, 황 대표 사진은 수수한 작업복 차림으로 ‘현장 맨’이란 느낌을 받았어요. 이러한 사람이면 믿을 만하다는 생각에 포항에서 경산으로 찾아가 상담했죠. 그로부터 사흘 만에 파워포인트로 건축 계획서와 내역서를 비교적 상세하게 작성해 우리가 알기 쉽게 설명해줬어요. 사실 그전에 만난 모 업체는 우리가 개략적인 건축 내역서를 요구하자, 시간만 허비하고 아무런 의미도 없다며 거부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시공사 대표를 더욱 신뢰했는지도 몰라요. 아닌 게 아니라 현장 맨답게 첫 삽을 뜰 때부터 준공할 때까지 컨테이너에 머물며 건축 일을 진행했어요. 일을 마친 저녁엔 온몸이 피곤할 텐데 싫은 내색 없이 우리의 의견을 열심히 들어줬어요. 건축주 입장에서 그런 모습이 얼마나 믿음직스러웠는지 몰라요.” 노출 벽난로는 보조 난방 역할을, 그 위에 올려놓은 물주전자는 가습기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모든 일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집 짓는 일에 있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 맺기는 매우 중요하다. 오죽하면 ‘집 짓고 10년 늙는다’는 말이 생겨났을까. 주택을 짓고 사계절을 모두 지낸 건축주가 시공사 대표에 대해 칭찬하는 것을 보면, 이 둘의 관계 맺기는 좋은 인연임이 분명하다. 그러한 인연이 또 다른 좋은 인연을 부르는 것이 아닐까 싶다. 드레스룸이 딸린 안방. 동측과 서측에 창을 내 화사하다. 건축 계획_ 현대주택과 시골 고옥(古屋)의 조화 영주 주택 건축주는 설계 시 도시 아파트와 시골 고옥(古屋)의 조화로움을 콘셉트로 잡는다. 입면과 실내 디자인 등은 현대주택 느낌을, 서까래를 드러낸 거실 천장, 툇마루를 연상케 하는 거실 전면 포치 등은 고옥 느낌을 살린 것이다. 특히, 거실 전면에 길게 뽑은 포치 지붕은 궂은 날씨엔 실내로 들이치는 빗줄기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태양의 고도가 높은 여름철엔 직사광선을, 태양의 고도가 낮은 겨울철엔 따사로운 햇살을 끌어들여 냉난방 에너지 절감에도 효율적이다. 포치 형 현관과 테라스, 그리고 서쪽에서 남쪽 면을 따라 두른 덱 Deck은 입면을 더욱 돋보이게 하면서 실용성을 한층 끌어올린 부분이다. 건강성 자재인 황토 대리석, 루버, 합지 등으로 마감한 서재 겸 다목적 공간. / 식당에서 바라본 복도와 거실. 1층은 면적이 157.17㎡(47.63평)로 현관 앞 홀을 중심으로 좌측엔 공용·단란 공간을, 우측엔 사적 공간으로 구분한 구조이다. 출가한 자녀 가족을 위한 2층은 면적이 34.08㎡(10.33평)로 방 한 개와 욕실, 가족실, 수납 창고, 테라스를 배치해 독립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위생이나 에너지 효율 면에서 뛰어난 중문 구조인 현관에서 홀 Hall로 들어서면 전면으로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민 계단실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반면 내벽으로 인해 좌우 측에 배치한 실들은 보이지 않는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배치이다. 좌측 전면의 거실과 후면의 주방/식당은 모던하고 세련된 수납형 내벽을 사이에 두고 시원스럽게 소통한다. 주택의 규모를 볼 때 거실 전창을 오픈할 만한데 단층 박공 천장 구조이고, 거실과 주방/식당에 상당한 면적을 할애한 이유는 무엇일까. 건축주는 에너지 효율과 개방감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현관 앞 ㄷ자형 계단실.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오르내리는 재미가 있다. / 부드럽고 포근한 분위기의 2층 방. “집을 짓기 전에 우리가 주로 다닌 곳이 포항에 있는 전원주택단지인데, 그곳에서 만난 오픈 천장 구조 주택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겨울철에 난방비를 많이 잡아먹으면서 집이 춥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오픈 천장 구조는 에너지 비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기에 단층 천장 구조로 계획한 거예요. 그리고 우리는 애초 방을 비롯한 다른 공간은 작더라도 거실과 주방/식당만큼은 시원스럽게 꾸미자고 했어요. 형제가 7남매다 보니 모두 둘러앉아 얘기할 만한 넓은 공간도 필요했고요.” 2층 가족실. 안방 상부는 수납공간으로, 현관 상부는 테라스로 계획해 실용적이다. / 2층 욕실. 이동식 욕조를 제외하면 1층 욕실과 위치와 크기, 인테리어가 같다. 현관 우측 전면엔 드레스 룸이 딸린 안방이, 후면엔 서재와 피아노실을 겸한 다목적 공간이 자리한다. 이 사적 공간들은 현관에 들어서 일부러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문이 드러나지 않는 구조이다. 안방은 동측과 남측으로 창을 내 밝고 풍부한 햇살을 끌어들이고 바닥을 황토 대리석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서재 겸 다목적 공간은 황토 찜질방으로 계획했다가 유지 관리 문제로 포기하고, 그 대신 황토 대리석과 홍송 루버, 합지 등으로 마감해 건강성을 한층 높였다. 건축주는 전원에서 생활하려면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아야 하고, 부지런해야 한다고 말한다. 거실 창과 길게 뽑은 포치가 조화를 이룬다. 포치 지붕은 궂은 날씨엔 실내로 들이치는 빗줄기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태양의 고도가 높은 여름철엔 직사광선을, 태양의 고도가 낮은 겨울철엔 따사로운 햇살을 끌어들여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에도 효율적이다. “도시에서 직장 생활할 땐 큰 행복만 추구하다 보니 작은 행복은 성에 차지 않았어요. 하지만 여기에선 작은 행복에 만족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큰 행복만 생각하는 도시인들은 아예 전원으로 오지 말아야 해요. 전원생활하다 도시로 되돌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작은 행복을 느낄 만한 뭔가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현관-거실-전면 덱-앞마당 그리고 전원에선 일거리가 많기에 굉장히 부지런해야 해요. 무, 배추, 고추 등 100여 평 농사짓는데 아침에 해뜨기 전 두 시간 반, 저녁때 두 시간 반 이렇게 하루 네댓 시간 농사지어야 작물을 수확할 수 있거든요. 그뿐만 아니라 아파트에 살 땐 문제가 생기면 관리실에 전화해 해결했지만, 전원에선 집도 정원도 모든 걸 내 손으로 해결해야 하고요. 주방/식당과 다용도실-서측 덱-거실로 이어지는 동선이 리드미컬하다. 덱과 마당을 장식한 소품들이 마치 동화 나라의 재밌는 스토리를 들려주는 듯하다. 겨울엔 참 눈도 많이 내리는데 아침에 일어나기 무섭게 우리 집 앞뿐만 아니라 동네 어른들 집 앞 눈까지 치우고 나면 점심때가 다 돼요. 그런 데서 소소한 행복을 찾다 보면 어느새 마을의 일원이 된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요.” 대문에서 바라본 전경. 다양한 마감재뿐만 아니라 거실과 현관, 테라스의 포치가 입면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귀촌이든 귀농이든 전원생활은 준비된 사람에겐 행복을 안겨주지만, 무턱대고 낭만을 좇는 사람에겐 고통 그 자체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스스로 전원생활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는데 어떻게 마을의 일원이 될 수 있을까. 결국엔 도시로 유턴하고 만다. 영주 주택 건축주가 들려주는 작은 행복, 근면, 주민과의 소통 등은 예나 지금이나 전원생활을 위한 진리임엔 변함이 없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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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전원주택】 포치 활용으로 입체미에 실용성을 더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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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전원주택】
보석처럼 반짝이는 나비와 꽃이 가득한 집
- 홍성 주택 건축주 김석(61)·진윤선(54) 부부는 작은 농가가 한 채 딸린 대지를 10년 전 지인의 소개로 구입했다. 농가를 리모델링해 별장처럼 사용하다 지난해 신축하고 금속공예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작은 공방도 만들었다. 서울 토박이 김석 씨는“지금은 서울과 홍성을 오가고 있지만, 홍성에 머무는 날이 더 많아요. 조만간 귀향은 아니지만 홍성에 정착할 예정이에요”라고 웃으며 말한다. 글 소선희 사진 백홍기 HOUSE STORY DATA 위 치 충남 홍성군 은하면 대천리대지면적 1079.00㎡(326.40평)건축면적 114.90㎡(34.76평), 건폐율 10.65%연 면 적 168.95㎡(51.11평), 용적률 15.66% 1층 96.00㎡(29.04평), 2층 54.05(16.35평)㎡ 창고 18.00㎡(5.5평)지 역 계획관리지역구 조 경량 목구조 MATERIAL 외 벽 재 시멘트 사이딩내 벽 재 벽지, 황토 모르타르(황토 찜질방)천 장 재 서까래 노출·루버(거실), 벽지난방방식 기름보일러 보조난방-벽난로, 구들지 붕 재 아스팔트 슁글 설계 및 시공 휴먼우드 041-633-0489 www.humanwood.com 홍성 시내를 지나던 중 우연히 시공사 간판을 보고 상담이나 받아볼 요량으로 들렀는데, 이야기하다 보니 농가 리모델링 공사를 했던 사장님이 시공사 김 대표 부친인 거예요. 모두 한동네 이웃사촌이었던 거죠. 특별한 인연이란 생각이 들어 계약했어요.” 박공지붕 형태를 살려 천장을 높였다. 커다란 거실 창과 반달 모양의 픽스 창으로 하루 종일 따스한 햇빛이 들어 집 안에 온기가 감돈다. (좌) 화이트 톤의 파벽돌과 우드를 이용해 만든 아트월 (우) 보조 난방기기 역할을 톡톡히 하는 벽난로 거실 창 너머로 펼쳐지는 경치를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가 느껴지는 티 테이블 리모델링해 사용하던 농가를 철거하고,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계단식 지형을 이용해 지대가 낮은 곳엔 잔디마당을 넓게 조성하고, 높은 곳에 주택을 앉혔다. 도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는 제외하고 알아보던 중 건강을 생각해 목조주택으로 정했다.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계단식 지형을 이용해 지대가 낮은 곳엔 잔디마당을 넓게 조성하고, 높은 곳에 주택을 앉혔다. “가장 더운 7월에 이사를 했는데 장마철에 밖에 나갔다 들어와도 나무향이 은은하게 났어요. 혹시라도 목조주택이라 습기를 머금어 곰팡이라도 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실내 공기가 쾌적했어요. 어느 집이나 단열이 잘 되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겠지만, 숲 속에 앉아 삼림욕을 하는 듯한 기분은 목조주택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 같아요”라며 진윤선 씨는 생각보다 나무향이 너무 좋다며 목조주택으로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고.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주방 옆으로 다용 도실과 황토 찜질방을 배치했다. 깔끔한 화이트 톤으로 마감한 안방 가족 건강을 생각한 황토방가족들이 모이는 1층 거실은 넓게 구성하고, 박공지붕 서까래를 노출시켜 천장을 높였다. 주방 옆 다용도실은 자잘한 짐을 보관하도록 크게 만들고, 박공지붕 아래 생기는 빈 공간에 다락을 만들어 숨은 공간을 활용했다. 다락엔 접이식 계단을 설치해 계단실이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했다 (좌) 황토 찜질방 (우) 가마솥을 올린 아궁이 “구들을 이용한 황토방을 따로 만들었어요. 벽과 바닥 모두 황토로 마감했고요. 보일러 난방을 하는 방바닥은 옛날 온돌 방처럼 뜨끈한 맛이 없어, 친구들이 놀러 오면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에요”라며 진윤선 씨는 “저녁에 아궁이에 불을 한번 때면 아침까지 바닥에 온기가 남아있어요. 황토방에서 자고 나면 몸이 개운해 너무 좋아요”라고 말한다. (좌) 계단실 아래 공간을 활용해 만든 (우) 욕실 계단참 공간에 문을 달아 집주인과 손님의 동선이 중복되지 않도록 했다. 2층은 게스트 룸으로 구성했다. 넓은 방 한쪽에 간이 주방을 설치해 1층 주방까지 내려오지 않아도 간단한 조리가 가능하고, 계단실에 별도의 출입구를 달아 손님과 집주인 간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 2층은 전기패널을, 1층은 기름보일러와 벽난로를 병용하려 계획했는데 벽난로 열기만으로도 충분히 실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돼 보일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2층 게스트 룸은 간이 주방을 설치 해 편의성을 더했다. 2층 작은방 다용도실 다락에 설치한 접이식 계단 별채가 공방으로김석 씨는 귀금속 디자인·세공 장인으로 서울에서 운영하던 귀금속 가게는 자녀에게 맡기고, 금속공예 작품을 만드는 일에 전념하고자 별채를 공방으로 꾸몄다. 김석 씨가 손수 만든 금속 공예 작품. 하나하나 붙이고 다듬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만드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공방에서 밤샐 때도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나비나 꽃 종류를 주로 디자인해요. 하나하나 붙이고 다듬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은 자식 같아요”라며 말하는 김석 씨는 전원의 유유자적(悠悠自適)한 삶 속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아 작품 활동에 몰두한다. 기회가 된다면 사람들에게 금속공예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다른 집들 한번 보세요. 다들 담장도 없고 대문도 없어요. 우리 집 대문은 입구를 표시하기 위해 만든 거지 특별한 의미는 없어요. 담장 칠 계획도 없고요. 큰 벽돌과 돌로 경계선을 따라 두른 게 전부에요”라며 웃는 건축주 부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할 때 비로소 팀의 일원(一員)이 되는 것처럼 이 마을 사람이 다 된 모양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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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전원주택】
보석처럼 반짝이는 나비와 꽃이 가득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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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전원주택】 에베레스트 등정 산악인의 쉼터
- 경기도 포천의 한 호젓한 산골짜기. 산의 허락 없이는 쉬이 터를 잡기 어려워 보이는 이곳에 목조주택 한 채와 고즈넉한 산장 하나가 들어섰다. 웅장한 듯 아담한 두 건물은 때로는 묵직하게, 때로는 날아오를 듯 경쾌하게 겨울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글 박치민 사진 백홍기 HOUSE STORY DATA 위 치 경기 포천시 내촌면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850.00㎡(257.57평)건축면적 123.83㎡(37.52평) 본채 90.33㎡(27.09평) 별채 33.50㎡(10.05평)연 면 적 175.01㎡(53.03평) 채별 연면적 : 본채 141.51㎡(42.88평), 별채 33.50㎡(10.15평) 본채(층별) : 지하 1층 37.12㎡(11.24평), 1층 61.11㎡(18.51평), 2층 43.28㎡(13.11평) 별채(층별) : 1층 33.50㎡(10.15평) 시 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지 붕 재 컬러강판외 장 재 스타코, IPE, 노출 콘크리트내 장 재 고급 벽지, 친환경 페인트바 닥 재 대나무창 호 재 LG 시스템 창호 경기도 포천에 자리한 죽엽산 초입. 차 한 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길을 따라 500m쯤 올라가니 길이 끝나는 지점에 간결하면서도 웅장한 주택 한 채가 모습을 드러낸다. 산 중턱, 그것도 산 심장부에 사는 이는 필히 산과의 인연이 보통은 아닐 터. 포천 주택도 예외는 아니다. 건축주는 80년대를 상징하는 히말라야 등반가인 남선우 대표. 그는 1988년 에베레스트 단독 등반에 이어 8천 미터 두 개 봉(峰) 연속 등정이라는 기록을 세워 산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월간 ‘사람과 산’을 만든 이 중 한 명이며, 현재는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원장. 한국등산연구소장이자 월간 ‘마운틴’의 발행인으로 있다. 그런 그가 이제 높이보다 깊이를 추구하며 이곳 죽엽산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포천 주택은 깔끔한 스타코와 부드러운 이페 우드로 모던하게 구성했다. 정면으로 멀리 철마산과 천마산 능선이 널리 펼쳐져 있으며, 산세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비단산도 눈에 들어온다. 산에 들어가다산악인에게 산은 마음의 근원과도 같은 것. 남 대표도 도심에서 생활하면서 늘 산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도시를 떠나 산으로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사회인으로 또한 교육자로서 아직 주어진 임무가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그런 그가 몇 년 전, 지인을 통해 죽엽산의 이곳 부지를 알게 됐다. 그는 처음 이곳에 발을 딛자마자 마치 생명의 모태에 들어온 듯 어떤 따스함을 느꼈다고 한다. 포천 주택은 자연 속에 폭 파묻혀 마치 오래전부터 산과 함께 호흡한 듯 주위 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계곡을 따라 뒤로 쭉 올라가 봤습니다. 수풀을 헤쳐가는 대도 이상하게 포근했어요. 나를 품어주는 느낌이랄까. 그때 결심했죠. 여기에 머물러야겠다고.”남 대표는 한창 설산을 오를 때만 해도 푸른 산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불혹의 나이를 넘기면서 생명체의 조화를 담고 있는 푸른 산의 깊이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고도를 따기 위한 ‘등산’에서 깊이를 추구하는 ‘입산’으로 하나의 전환점을 맞은 것이다.“우리 산은 높진 않지만 묵직한 깊이가 있습니다. 대자연의 질서와 그 흐름 속에 모든 생명이 한데 어우러져 있지요. 우리 역사와 삶도 깃들어 있고요. 이곳은 그 깊이를 느끼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1층 현관 앞 테라스. 안팎이 소통하는 개방형 공간으로 거실의 앞뒤 창과 연계돼 채광 및 통풍이 뛰어나다. 1층 거실. 넓은 면적이 아님에도 오픈된 창을 통해 주위 풍경을 담고 있어 시원하고 쾌적하다. 빛과 바람이 머무는 공간각종 허가부터 집을 올리기까지 준비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그는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평소 산에 다니듯 터전을 찾았고, 일조량이나 바람 등 자연의 흐름부터 파악했다. 터를 다질 때도 마찬가지였다. 태풍으로 쓰러진 주변 나무들을 사용해 울타리를 세우고, 주위에 산재한 돌들을 이용해 기초부터 다졌다. 인위적인 힘을 가하기 전에 자연의 지혜부터 빌린 것이다. 능선 또한 크게 깎아내지 않고, 그 경사를 이용해 단차 구분을 냈다. 좌우 단차의 경우, 자연스럽게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주차 공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건물의 웅장함을 더했다. 1층 주방/식당. 흰색으로 통일된 내벽은 주방과 식당을 비롯해 내부 중심부를 둘러싸고 있다. 바닥은 이곳이 죽엽산이란 것을 강조하듯, 대나무로 마감했다. 포천 주택은 가족의 생활공간인 본채와 방문객을 위한 별채로 이뤄져 있다. 본채는 깔끔한 화이트 스타코와 부드러운 이페(IPE)로 모던하게 구성했다. 크고 작은 매스가 한 덩어리를 이루고 있음에도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어느 각도에서 봐도 시선이 편안하다.육중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방문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흥미를 유발하도록 오밀조밀하게 짜여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주방이 먼저 보이고 그 옆으로 너른 거실이 펼쳐진다. 사실 면적만 놓고 보면 거실은 결코 넓은 공간이 아니다. 그럼에도 넓고 시원한 공간이 연출된 것은 앞뒤로 오픈된 창을 통해 안팎이 소통하는 개방형 구조이기 때문이다. 2층 서재. 주택 정면에 펼쳐진 수려한 경관을 이곳 서재에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조망, 채광, 통풍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어 공간은 밝고 경쾌하다. 남선우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좌측) 다다미 형태로 구성된 침실. 독서와 집필활동을 하면서 잠시 쉬거나, 명상을 하기 위한 장소다. (우측) 2층 발코니는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편백나무 욕조를 설치했으며 창문 너머로 삼림욕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안락한 주방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남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서재가 있다. 이곳 또한 동남향의 널찍한 창을 통해 수려한 경관을 담아내고 있어, 밝고 환한 기운이 공간에 가득하다. 바로 옆에는 명상을 위한 다다미 형태의 아담한 방이 위치하며, 서재 모퉁이를 돌면 편백나무 욕조와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발코니가 조성돼 있다. 독서와 집필에 있어 최적의 환경을 갖춘 셈이다. 그는 이곳에서 한국 히말라야 등반사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그의 저서 ‘역동의 히말라야(1998)’의 증보판을 집필할 예정이다.“천편일률적인 집은 짓고 싶지 않았습니다. 주위 환경 요소와의 조화를 우선으로 생각했죠. 자연과 집, 그리고 그 안에 생활하는 사람이 일체감을 이룰 수 있도록, 안팎이 호흡하는 공간을 구현하는 데 설계의 중점을 뒀습니다.” (좌측) 원목으로 이뤄진 별채 '로부재'. 누구나 산속에서 '쉼'을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우측) 로부재 측면. 외부 계단을 통해 2층 및 테라스로 올라갈 수 있다. 로부재는 12~15명 인원이 사용할 수 있게 복층으로 조성했다. 한편에 주방/식당과 욕실을 마련하고, 바닥에 전기 필름을 설계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원목으로 이뤄진 별채는 ‘로부재’라는 택호를 갖고 있다. ‘길이 끝나는 언덕 위에 있는 집’이라는 의미로, 과거 에베레스트 등정 때 접한 고지대의 마지막 마을을 ‘로부재’라고 했던 기억을 떠올려지었다. 마을 로부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쉼’의 장소였던 것처럼, 별채 로부재 또한 자연 속에서 ‘쉼’을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본채의 테마가 자연과의 조화라면 별채는 사람과의 소통인 것이다.“로부재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입니다. 언제든 와서 산의 깊이를 느끼며 편하게 쉬다 갈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합니다.” 건물 두 채가 죽엽산 자락과 하나인 듯 조화롭게 서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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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전원주택】 에베레스트 등정 산악인의 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