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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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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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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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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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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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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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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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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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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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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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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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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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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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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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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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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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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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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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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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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전원주택】 어린 시절을 보낸 곳에서 전원생활의 꿈을 이루다
- 건축주 임종필(39세) 씨는 어렸을 적 거주했던 익숙한 곳에 148.6㎡(45.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올렸다. 생면부지 지역보다 부모님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 낯설지 않아 전원생활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인 딸과 아들의 교육문제 등의 이유로 전원생활을 결심하기까지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확신을 가진 후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일을 진행했다. 징크와 스터코로 마감한 지붕과 외벽이 조화를 이룬 화성 주택은 단순하지만 간결하면서도 깔끔한 외관이 돋보인다 건축정보위치 경기 화성시 정남면 수면리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대지면적 906.0㎡(274.1평) 연면적 148.6㎡(45.0평) 외벽재 스터코 지붕재 징크내벽재 실크벽지 바닥재 강마루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화목보일러 설계 및 시공 세담주택건설 031-281-1547 www.sedam.co.kr 귀농·귀촌 열풍이 점점 거세지면서 이제는 나이 지긋한 노부부뿐 아니라 젊은 부부의 전원생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자식들을 출가시키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이들과 달리 젊은 부부는 전원행을 결심한 후에도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 대한 교육 문제 등 적지 않은 진통이 뒤따른다. 건축주 임종필 씨 또한 고민이 많았다. 징크와 스터코로 마감한 외벽과 지붕이 조화를 이뤄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솔직히 저나 집사람이나 아이들 교육 문제로 고민이 많았죠. 하지만 자연에서 생활한 아이들이 도시에서 자라난 아이들보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정서적인 면에서 더 좋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화성 주택으로 이사한 지 약 한 달, 건축주와 아이들은 전원생활에 푹 빠져 있다. 특히 아이들이 예전과 달리 안전한 곳에서 마음 놓고 자전거도 타고 뛰어놀 수 있어 건축주도, 아이도 모두 좋아한다. 높은 천장의 거실은 자주 드나드는 장소인 주방/식당과 일렬로 배치해 불필요한 동선을 줄렸다 목조주택의 단열 성능에 감탄하다이곳에 오기 전 광주의 아파트에서 4~5년 거주한 경험이 있는 건축주 부부는 갈수록 답답함을 느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복잡하고 정신없는 도시생활보다는 한적한 전원생활을 바라게 됐고 결국 지금의 주택을 완성시켰다. 시공사는 합리적인 시공 가격과 책임감 있는 태도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선택했다."주택을 짓다 보면 시공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크고 작은 마찰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때마다 우리를 잘 납득시켜주셨고, 처음부터 끝까지 성실하게 공사에 임해줬어요. 이 자리를 빌려 시공사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건축주는 특별히 단열에 신경 써줄 것을 요구했다. 그래서 콘크리트보다 7배나 단열 성능이 뛰어난 목조주택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도 만족스럽다. 단열 성능을 높이기 위해 결로 방지와 방음 효과가 탁월한 수입산 시스템 창호를 사용했으며 거실에는 벽난로를 설치해 난방비를 절약함과 동시에 추운 겨울에 대비했다. 각 방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구성했다 각 실마다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구성했다. 가족 소통을 고려해 설계한 내부1층은 거실, 주방/식당, 다용도실, 화장실, 2개의 방으로 구성했다. 자주 드나드는 장소인 거실과 주방/식당은 일렬로 배치해 동선을 줄였고 곳곳에 창을 크게 내 채광을 확보했다. 거실 양쪽 구석에는 벽난로와 TV를 설치하고 가운데에 소파를 마주 보게 놓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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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전원주택】 어린 시절을 보낸 곳에서 전원생활의 꿈을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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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전원주택】 부모와 자식간의 정이 가득한 햇살 풍부한 집
- 부모님은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존재다. 자녀 뒷바라지하랴, 걱정하랴, 기도하랴. 얼굴에 세월의 흔적이 하나둘 늘어가는 줄도 모른다. 이 집은 그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아들 내외가 노부모를 위해 마련한 안식처다. 그 때문일까. 이 집의 아름다움은 부모와 자식 간의 정(情)에서 시작한다. 글 박치민 기자 사진 박창배 기자 건축정보위치 경기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건축형태 복층 철근 콘크리트 주택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429.75㎡(130.00평)건축면적 171.90㎡(52.00평)연면적 171.90㎡(52.00평)지붕재 우레탄 도장외장재 스타코, 적삼목내장재 벽지, 디자인 월바닥재 원목마루난방형태 지열난방식수공급 상수도창호재 미국식 시스템 창호설계 및 시공 미래건축디자인사무소 031-378-1784 http://cafe.naver.com/miraearchi.cafe 우리나라에서 바닷물이 열리는 곳이 있다.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라 하는데, 제부도는 그중 하나이다. 제부도와 서신면 송교리 구간 사이 물길이 하루 두 번, 썰물 때면 어김없이 갈라진다. 이처럼 하늘과 바다가 하나 되는 곳, 해 뜨고 지는 풍경을 그대로 담고 있는 이곳이 건축주의 고향이자 보금자리다. 자녀 교육문제와 업무 등으로 건축주 가족은 도심에서 거주하기 때문에 현재 집에는 노부모만 거주한다. 집은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부모님과 함께 살 예정으로 지었다. 건축을 서둔 이유는 노부모가 그리운 고향에서 하루라도 더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집은 건축주가 나고 자란 옛집을 헐고 신축했다. 옛집에 얽힌 세월들이 추억으로 남는 건 아쉽지만, 실용성과 건강을 위해 과감히 추진했다. 업체 선정은 오래 생각지 않았다. 미래건축디자인 사무소의 박성순 소장이 죽마고우기 때문이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박 소장은 누구보다 이곳 환경과 여건을 몸으로 체득한 사람이다.“어려서부터 같이 자라온 친구이기에 믿고 맡길 수 있었습니다. 집 구조뿐 아니라 조그만 부분까지 친구는 세밀하게 신경 써줬어요. 설계 도중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났을 때도 저희는 많은 대화를 통해 잘 헤쳐 갔습니다. 아무래도 친구였기에 좀 더 편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서실에서 내다본 뒷마당 / 블랙 계열의 소파로 밝은 공간에 균형을 맞췄다 최고의 냉난방으로 에너지 절감축대를 쌓고 땅을 평탄하게 고르는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축에 들어갔다. 설계는 건축주가 원하는 구조를 바탕으로 창문 크기나 위치 등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하여 마쳤다. 건축주와 소장이 설계에 있어 중점을 둔 것은 냉난방 시스템과 쾌적한 실내 환경이다. 서해와 밀접한 이곳은 위치상 외풍 등 단열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옛집은 단열이 잘 되지 않아 겨울철에 유독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새집은 해가 오래 들도록 정남향으로 자리했다. 특히 거실과 주방에는 넓은 창을 내 동틀 녘부터 해거름까지 풍부한 햇살이 실내를 가득 메우도록 했다. 개방성을 강조한 공용공간과 달리 사적인 공간은 정적인 안정감에 포인트를 뒀다 여기에 실용적인 지열난방시스템을 설치해 경제성을 높였다. 지열난방시스템이란 지열히트 펌프로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지중을 통해 흡수,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땅 속은 3m만 내려가도 1년 내내 약 섭씨 15도를 유지한다. 박 소장은 펌프를 지하 150m까지 깊이 묻어 겨울에는 난방비를, 여름에는 냉방비의 절약을 극대화했다. 전체적으로 모던풍의 도회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각 실마다 천장에 부착된 ‘전열교환기’도 주목할 만하다. 단열을 강조해 기밀한 시공을 하면 환기 부분이 취약해지기 마련이다. 문을 열어놓자니 열이 빠지고 닫자니 실내공기가 걸린다. 전열교환기는 이 점을 보완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실내에 쾨쾨한 공기는 전열 시스템을 통해 외부 배출되고 바깥 신선한 공기는 내부로 들어온다. 말하자면, 아침에 접한 신선한 공기를 저녁에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보통 집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넓은 거실 공간이다. 그러나 이 집은 다르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손님을 반기는 건 바로 자연이다. 큰 창을 통해 야트막한 산자락을 배경으로 저 멀리 서해와 맞닿은 푸른 하늘이 시원스레 다가온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큰 창을 통해 넓은 자연이 펼쳐진다. 살기 좋고, 살수록 편안한 집이란 무엇일까? 모름지기 자연과 벗 삼아 그 흐름을 함께하는 집이 아닐까. 이 집은 자연 속의 여유가 곳곳에 가득하다. “각 면마다 창을 최대한 많이 내 어느 실에 들어가도 2면 이상의 창을 통해 조망과 채광을 확보했다"라는 박 소장. 거실/주방 앞으로 편히 쉴 수 있는 덱, 마당과 일직선상으로 둔 2층 테라스에서도 자연의 넉넉함이 엿보인다. 2층은 동서로 긴 장방형 형태다. 1층과 마찬가지로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자연이다. / 각 실마다 은은한 벽지로 마감해 따스한 봄 햇살의 포근함을 자아낸다. 1층의 평면은 현관 복도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공용 공간인 거실과 주방, 우측에는 사적 공간인 개인 침실과 서재로 배치했다. 공용 공간은 개방감과 활동성을 강조한 반면, 사적 공간은 정적인 안정감에 포인트를 뒀다. 화장실은 각 실과 활동이 많은 거실과 주방 사이에 배치해 건축주 가족의 생활패턴을 세심히 고려했음을 알 수 있다. 2층 테라스. 정남향으로 큰 창을 내 조망과 채광을 확보했다. / 현관문 내벽은 화이트 계열을 주조로 하고 각 창틀은 원목 계열로 구성해 깔끔하면서 부드러움을 연출했다. 거실에는 블랙 색상을 매치해 밝은 공간에 무게감을 주어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각종 전선은 보이지 않게 안으로 들이고 천장에는 매립등을 설치해 심플함을 한층 끌어올렸다. 2층은 동서로 긴 장방형 형태로 양 사이드에 방을 배치해 프라이버시가 확실한 공간이다. 각 실마다 연꽃무늬의 벽지로 마감해 따스한 봄 햇살의 포근함을 자아낸다. 거실/주방과 연계된 마당과 덱. 동틀녁부터 해거름까지 풍부한 햇살이 가득한 곳이다 자연과의 연계성에서 시작한 화성 주택. 이 집은 전원주택이라기보다 자연주택이라 정의를 내리고 싶다. 주택이란 거주자의 생활과 공간뿐 아니라 자연을 잇는 시각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화성 주택은 손색이 없다. “새 집에서 생활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몸이 가볍고 소화 기능이 좋아졌다"라는 건축주의 어머니. 자연주택에서 다정한 건축주 가족의 건강한 백세시대가 이어지길 바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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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전원주택】 부모와 자식간의 정이 가득한 햇살 풍부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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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전원주택】 가족의 생활양식을 고스란히 담은 주택
- 초록을 머금은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이 서있다. 높고 푸른 하늘이 더해 목가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여주 주택은 건축주 부부의 소망을 고스란히 담은 주택이다. 글 | 김경한 사진 | 강창구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대지면적 2,515㎡(762.12평)건축면적 150.66㎡(45.65평)연면적 192.05㎡(58.20평) 1층 141.45㎡(42.86평) 2층 50.60㎡(15.33평)건폐율 5.99%용적률 7.64%건축구조 스틸하우스용도 생산관리지역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 징크 외벽 - 리얼징크, 스타코 플렉스내부마감 천장 - 레드파인 루바 벽체 - 터키산 천연 대리석 창호 - KCC 이중유리 시스템 창호, 융기 창호단열재 지붕 - R-32 나등급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외벽 - R-21 나등급 인슐레이션 내벽 - R-11 인슐레이션주방기구 한샘설계 해담건축사사무소시공 대산하우징 031-637-7856 www.edaesan.com 생활의 편리함을 더한 공간 구성여주 주택은 건축주 부부와 두 자녀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공간 구성을 최적화한 주택이다. 건축주 부부는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계단과 각 실로 들어설 수 있도록 복도 공간을 최대한 줄였다. 그래서 자녀들이 야외에서 뛰어놀다가 돌아오면, 현관 옆에 마련된 욕실에서 샤워한 후 파우더룸에서 옷을 갈아입고 세탁실에 더러워진 옷을 벗어 둘 수 있는 공간 구성이 가능했다. 한편으론 현관 건너편에 위치하며 안방으로 이어지는 통로 앞에는 문을 달아 건축주 부부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안방과 마주보이는 현관 옆 공간에는 자녀 공부방을 둬 건축주 부부가 자녀의 학습을 쉽게 도울 수 있도록 했다. 1층(좌) 2층(우) 평면도 - 01 현관 02 거실 03 주방 04 방 05 드레스룸 06 욕실 07 데크 거실은 오픈 천장으로 시공했다. 벽체는 터키산 천연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계단은 일반적인 계단보다 조금 깊은 위치로 밀어 넣고 그 앞에 붙박이장을 설치했다. 계단 밑에는 다용도 창고를 뒀으며 이 창고는 주방과 연결해 주방의 온갖 잡동사니를 쌓아놓을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 아내가 주방의 음식 냄새가 거실로 새어나가지 않기를 원해 주방과 거실에 문을 설치하고 두 공간을 분리했다. 주방 옆으로는 데크로 빠져나갈 수 있는 문을 두고 그 앞 데크에는 하얀 벤치를 뒀다. 벤치에 앉아 한적한 시골 정취를 감상하며 간단한 차를 마시거나 반주를 하기에 제격이다.2층에는 건축주 부부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작업실을 뒀고, 그 옆으로 자녀들이 조용히 휴식을 취하거나 취침할 수 있는 자녀 방을 배치했다. 거실 창호는 KCC 이중 시스템 창호를 설치해 단열성을 높였으며, 안과 밖 창호 사이에 전동 블라인드를 달아 패시브하우스의 외부차양 효과를 냈다. 건축주 아내는 주방의 음식 냄새가 거실로 새어나가지 않기를 원해 주방과 거실에 문을 설치해 두 공간을 분리했다. 단열과 세련미를 고려한 실내 장식여주 주택은 단열성능을 극대화한 주택이다. 건축주 부부는 거실 유리를 KCC 이중유리 시스템 창호로 설치해 단열 성능을 강화했다. KCC 이중유리 시스템 창호는 외측과 내측에 창호 두 개를 뒀으며, 단열재를 붙인 창호와 창틀 사이를 잠금장치로 고정할 수 있는 단열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외측과 내측 창호 사이에는 전동 블라인드를 둬 단열성을 강화했다. 이는 패시브하우스에서 외부 차양을 두는 것과 유사해 외부 열기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오픈 천장인 거실 지붕은 자칫 얇은 천장 두께로 인해 단열 성능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투습·방수 및 열 반사 기능을 갖춘 스카이텍 단열재로 시공했다. 바닥에는 50㎜ PF보드를 깔아 지면에서 올라오는 냉·온기를 차단했다. 아일랜드 식탁이 돋보이는 주방은 바로 데크와 이어지는 문이 있다. 자녀들이 야외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실내로 들어오면 바로 욕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고 파우더룸에서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각 공간의 특성에 맞춘 점이 눈에 띈다. 거실은 벽면에 터키산 천연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그 하단은 몰딩과 도배지를 이용한 웨인스 코팅으로 시공해 세련미를 추구했다. 1층 자녀 공부방은 안정감과 생기를 불어넣는 초록색 벽지로 마감하고 책장과 테이블, 의자를 모두 초록색으로 배치해 통일감을 줬다. 2층 자녀 침실은 파란색 계열로 벽지를 마감하고 핑크색 커튼 너머로 침대를 둬 푸른 하늘에서 꿈꾸듯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에 비해 2층 건축주 부부 작업실은 회색 벽지와 검정색 테이블과 의자 등 무채색으로 연출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 부부 침실은 붙박이장과 옷장만 갖추고 최대한 심플하게 구성해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안방은 건축주 부부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안방으로 이어지는 통로 앞에 문을 둬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시에서 못 누리는 전원생활의 즐거움아파트에 살다보면 누구나 층간소음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다보니 아파트 거주 부모들은 자녀에게 집 안에서는 항상 뛰지 말라고 당부한다. 자녀는 자녀 나름대로 집 안이든 바깥이든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없어 풀이 죽거나 컴퓨터 게임에 빠진다. 잠시 아파트에 살았던 건축주 부부는 자녀들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앞섰다.그래서 건축주 부부는 여주 주택을 시공하며 자녀들이 실컷 뛰놀 수 있는 야외 놀이터를 마련했다. 놀이터 한 편에는 모래밭 위에 그네를 둬 자녀들이 그네를 타며 한가로이 시골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 옆으로는 2층 높이 정자가 서있고 그 밑으로 미니 수영장이 있다. 건축주 자녀들은 그네를 타거나 물장구를 치다가 식사 시간이 다 돼 집 안으로 들어온다. 공부방은 자녀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초록색 계열로 통일했다. 자녀 침실은 파란색 계열로 벽지를 마감하고 핑크색 커튼 너머로 침대를 둬 푸른 하늘에서 꿈꾸듯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건축주 부부 작업실은 벽지를 회색, 테이블과 의자를 검정색 등 무채색으로 연출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저희 집에 딸 친구들이 놀러 오면 징징거리는 아이들이 한 명도 없어요. 네댓 명이 함께 숨바꼭질도 하고 밖에 나가 그네를 타거나 모래놀이나 물놀이 하며 실컷 놀다가 들어오거든요. 지인들도 저희 집에 오면 안심이 되는지 자녀들이 자유로이 뛰어다니도록 놓아둔답니다.”자녀들의 공부가 걱정되지 않느냐는 우문愚問에 건축주 아내는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이 중요하다”는 현답賢答을 내놓는다. 건축주 부부는 자녀들이 실컷 뛰놀 수 있도록 야외 놀이터를 마련했다. 건축주 남편 부친이 손주들을 위해 만든 미니 수영장이 돋보인다. 건축주가 사는 여주 주택 주변에는 시댁 식구가 함께 모여 산다. 건축주 주택 뒤편에는 건축주 아버지가 살고 그 옆에는 형님네가 산다. 그 덕분에 건축주 부부는 핵가족화된 도시민들이 누리지 못하는 사람 사는 재미를 얻는다. 건축주 남편 부친은 손주들을 위해 직접 지어 준 미니 수영장에서 손주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웃음꽃을 피운다. 건축주 형님네는 직접 키운 채소가 자라면 한 아름씩 담아와 건축주 부부에게 나눠준다. 건축주 아내는 이처럼 아이들이 티 없이 맑게 자라주며 가족 간의 소소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전원생활의 혜택을 누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방과 이어진 데크에는 하얀 벤치를 둬 한적한 시골 정취를 감상하며 간단히 차를 마시거나 반주를 하기에 적합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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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전원주택】 가족의 생활양식을 고스란히 담은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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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전원주택】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새로운 삶
-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은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똑같이 득을 얻어야 하는 마음이 아닌 내가 좀 더 내놓아야 한다는 배려와 존중이 있어야 삶을 이해하기가 좀 더 수월해진다. 배신규(50)·조수경(48) 건축주 부부가 그렇다. 늘 화목한 부부가 지난해 5월 산양리 문화마을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 집은 마치 그들의 꿈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인상을 남겼다. 글·사진 백홍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창틀에 만든 화분 진열대로 집 외관이 더욱 화사해 보인다 건축정보위치 경북 경산시 남산면 문화마을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지역지구 일반 주거지역대지면적 433.90㎡(131.25평)건축면적 97.83㎡(29.59평) 연면적 97.83㎡(29.59평) 누다락 14.87㎡(4.50평)지붕재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 슁글외장재 시멘트 사이딩내장재 칠, 벽지바닥재 합판마루 온돌마루 보조난방 수프라 벽난로(프랑스)창호재 아트리움(미국식)설계 천명건축사사무소시공 다우주택 053-853-6110 www.다우주택.com 분홍 벚꽃비가 흩날리던 날 건축주 부부의 하얀 집을 찾았다. 밝은 햇볕과 맑은 대기는 하얀 시멘트 사이딩으로 꾸민 집을 더욱 눈에 띄게 한다. 짙은 회색의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한 지붕은 무게감을 주어 보다 안정감 있게 보인다. 환기와 조망, 빛을 받아들이는 창은 또 하나의 기능을 더한다. 예쁜 화분 진열대를 장식해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외관을 장식했다. ‘언덕 위의 하얀 집’을 상상하며 전원생활을 꿈꿔온 이들이라면 바로 이런 집이 아닐까? 입체적으로 디자인한 거실 창과 폴리싱타일로 꾸민 벽난로 공간은 높은 천장과 어울려 환하면서 아늑한 공간을 연출한다. 벚꽃의 아름다움이 담긴 집흰색의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서 먼저 떠오르는 말은 ‘예쁘다’라는 단어다. 차분하면서 깔끔하고 요소요소에 재미가 담긴 집이다. ‘집은 사람을(주인을) 닮는다’는 말처럼 건축주의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단층의 집은 중앙의 내력벽을 중심으로 좌측으로 주방과 안방, 우측엔 거실과 자녀 방이 놓인 구조다. 안방과 자녀 방, 주방과 거실을 대칭으로 설계해 각각 독립성을 강조했다. 덕분에 단층집의 단점이 될 수 있는 단조로움을 극복했다. 또한 여유 공간은 아이템을 이용해 재미를 더했다. 각 실의 분위기는 칠과 벽지로 구분했는데, 주방만은 타일과 세라믹 조명을 사용해 특별한 공간으로 보이게 했다. 박공지붕의 특성인 높은 천장은 시원한 공간감을 제공하지만, 난방의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도 있다. 건축주는 벽난로를 들여 단점을 메우고 거실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 올렸다. 천장 아래엔 딸을 위한 작은 공간을 마련해 악기 연주를 연습하고 쉬도록 만들었다. 곳곳에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가 많지만 무엇보다 이 집의 화룡정점은 방이다. 화사한 안방과 아기자기하게 꾸민 예쁜 작은 방이다. 안방은 장미 그림이 그려진 고풍스러운 침대와 연분홍의 장미 벽지를 매치했다. 각을 이루는 벽면은 입면마다 창을 내 빛이 고르게 퍼져 방을 밝혀주는 구조다. 안방을 가만히 주시하면 마치 그림을 보는듯하다. 딸 방은 유학생활로 고단함이 쌓일지라도 한순간에 사그라지게 할 것처럼 따뜻하고 포근함을 담았다. 원목 소파에 패브릭 소재의 체크무늬 등받이 쿠션으로 거실에 발랄함을 더했다. / 수프라 주물형 벽난로와 빈티지 폴리싱타일 매치로 난방과 함께 인테리어 효과까지 극대화 했다. 꿈을 현실로, 현실이 꿈같은 삶이 되어건축주 부부는 경산 시내에서 아파트 생활을 했었다. 남편은 전원생활을 꿈꿔왔지만, 벌레를 무서워해 시골 생활을 꺼려하는 아내 때문에 마음에만 담아두었다. 하지만 두려움을 극복한 아내 덕에 남편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부부는 닮는다고 하는데 외모만 그런 게 아닌가 보다. 생각도 인생도 한 방향을 바라보니 삶을 누리는 방법도 닮았다. 건축주 가족은 생활의 여유를 부리는 모습도 흡사하지만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도 동일하다. 어느 날 마당으로 들어온 유기견 한 마리를 가슴으로 거두어 식구로 맞이했다. 그들의 전원생활에서 누리는 기쁨과 긍정의 변화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싱크대와 냉장고를 일자로 배치해 시원한 공간감이 들도록 계획한 주방. 도자기 등과 모자이크로 구성한 벽면으로 깔끔하면서 심플함을 더했다. “아파트에서 지낼 땐 병원도 자주 갔어요. 몸이 허약했던 탓에 병원에서 영양제도 자주 맞았어요. 그런데 전원생활을 하면서 병원에 가본 적이 없어요. 남편은 참 부지런해졌어요. 물론 건강도 좋아졌고요. 소파를 벗어나지 않고 집 안 일도 거들지 않더니, 지금은 많은 부분을 도와주고 있어요. 마당에 그네도 만들어주고, 늘 마당과 집 주변을 가꾸느라 부쩍 바빠졌죠.” 현재 문화마을엔 13채 정도의 주택이 들어섰다. 마을 주민은 서로 정을 나누고 이웃과 거리낌 없이 지내며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집을 짓는 과정에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반면 건축주 부부는 수월하게 집을 완성했다고 한다. 그 이유로 시공사 황종대 사장을 아낌없이 칭찬했다. 다락은 접이식 다락방 사다리를 설치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 클래식 독립형 욕조를 설치한 욕실. “가장 힘들었던 것을 꼽으라면 아내의 반응을 기다리는 시간이었어요. 건축주가 현장에 자주 나타나면 보통 시공사는 불편해 하는데, 황 사장은 오히려 매일 나와서 확인해보라고 권유했어요. 귀찮을 정도였죠. 또, 중요한 과정은 사진을 찍어서 실시간으로 알려줬어요.”시공사 황사장은 일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뛰어나 주변에서 신뢰 높은 사람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특히 기술에 대한 확고한 고집과 애착이 넘친다. 예로, 목조주택은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함수율이 높아지지 않게 보호해야 한다. 건축주의 인테리어 실력이 돋보이는 침실은 디자인과 밝기, 색을 다르게 해 사적이면서 휴식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꾸몄다. 이 때문에 골조 공사는 서둘러서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황 사장은 습기를 차단하기 위해 방수 천으로 덮개를 만들어 모자를 씌우듯 집 전체를 덮었다. 이러한 노력은 골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이어졌고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광경이다. 또한 지붕 트러스 구조를 철물로 밴딩 처리에 튼튼하게 고정했다. 마치 제 집을 짓는 것 같은 모습을 보며 건축주는 그에게 반했던 것이다. 다락은 딸이 연주 연습을 하거나 잠시 쉴 수 있도록 독립적이면서 아담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삶은 치열하다고들 한다. 그 치열함에 위안을 얻기 위해 나름대로 희망을 품고 산다. 희망의 지향점은 치열하고 고될 일 없는 파라다이스일 수도 있고, 현재의 삶일 수도 있다. 이들 부부는 현재의 삶에 지향을 두었다. 따사로운 햇살, 작은 마당, 소소한 웃음과 행복 속에서 이들은 자신들만의 파라다이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벚꽃이 지면 에너지 넘치는 여름이, 여름이 지나고 나면 풍성한 수확의 넉넉한 계절이, 그 계절이 지나면 설경 그윽한 겨울이 찾아올 것이다. 어느 계절 하나 버려지지 않을 것이다. 이들 부부에겐 매 순간이 가장 행복할 테니.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새로운 삶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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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전원주택】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새로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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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도심형 전원주택】 신뢰로 완성된 모던함과 세련미를 갖춘 집
- “재료를 쌓아 올린 틀에 박힌 집은 만들고 싶지 않아요. 사는 사람의 인문학적 가치가 깃든 집을 짓고 싶습니다.” 디콤스튜디오 오병진 대표의 말이다. 사실 주택은 위태로운 예술이다. 예술에 치우치면 현실에 맞지 않고 현실에 굴복하면 아이덴티티가 무너진다. 예술과 현실 간 조화로운 선택이 필요하며 전주 주택은 현실과 작품의 괴리를 최소화한 집이다. 글 박치민 기자 사진 이철승 기자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위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건축형태 복층 철근 콘크리트주택지역지구 효자동 농소전원마을대지면적 341.00㎡(103.00평)건축면적 127.00㎡(38.00평)연면적 196.00㎡(59.00평)지붕재 징크외장재 종석마감, 현무암, 이페우드내장재 수성vp바닥재 대리석, 마루난방형태 도시가스식수공급 상수도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설계 및 시공 ㈜디콤스튜디오 063-227-0084 전주 주택은 효자동 농소전원마을에 위치해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원주택의 위치는 주로 도심 외곽에 있었다. 힐링·에코 열풍과 맞물려 산과 들 등 풍부한 녹지 속에 자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생활 편의시설과 커뮤니티 부족 등이 대두되면서 도심과 인접한 전원주택이 인기를 얻고 있다. 도심의 번잡함은 벗어나되 필요시엔 생활 인프라를 이용한다. 이것이 도심형 전원주택의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전주의 농소전원마을도 이 같은 이점을 두루 확보한 새로운 주거형태 단지다. 거실의 경우 베네치아 스타일의 스타코 플렉스와 화강암, 현무암 등 이질적인 재료가 만나 적절한 색의 대비를 이루고 있다. / 거실 한편에 엔틱크한 벽난로 설치로 난방비를 절약 전주 주택의 건축주는 지인의 소개로 시공사를 소개받았다.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부터 소개를 받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설계와 시공을 마음 편히 맡겼어요.”시공사 대표는 건축주와 이웃 주민으로 지금도 왕래하며 지낸다. 흔히 ‘집은 신뢰로 짓는다’는 말이 있다. 서로 이해하는 입장이 되면 뭐 하나라도 더 못해줘서 안달이 난다. 그야말로 공사 내내 잔치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지어진 집의 퀄리티가 빼어난 것은 당연지사. 신뢰로 완성된 전주 주택을 속속들이 들여다봤다. 거실과 주방의 레벨 차이도 주목할만하다 주방/거실은 블랙&화이트로 색상을 달리해 투톤 배치가 심플하면서도 묵직한 멋이 있다. 개성과 조화를 두루 살린전주 주택은 크게 3개의 매스로 설계됐다. 종석과 현무암 그리고 이페(IPE). 이렇게 개성이 뚜렷한 3개의 매스가 각각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전체적인 모던함에 조화를 이루고 있다. 화이트 계열의 종석은 깔끔함과 심플함을, 현무암은 그 특유의 중후함을 자랑한다. 여기에 경쾌한 조경과 부드러운 이페로 마감해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에 균형을 맞췄다. 그래서일까. 각 면마다 색다른 느낌이 전해진다. 특히 이페의 경우 색상이 은은해 자꾸만 눈길이 간다. 이페는 밀도가 높은데도 천연건조가 쉬워 내장재는 물론 외장재로도 현존하는 목재 중 최고의 내구성을 자랑한다. 남미에서만 분포하는 수종으로 자재 가격은 높은 편이나, 기존 목재에서 느낄 수 없는 질감 때문에 많은 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중심을 잡고 있는 현무암은 각각의 크기와 개미굴 패턴으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둡고 단조로운 면에 작은 구멍 하나하나가 돌 간의 비례미를 주고 있는 것이다. 1층의 작은방 도시계획 수립 대상 지역에는 각각의 지구단위계획이 있다. 건폐율과 용적률, 높이 등을 규정해 지역 전체의 환경과 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함인데, 이 계획이 디자인 면을 제약하는 요소로 종종 작용한다. 오 대표는 계획안에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건축주의 성향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했다.“지구단위계획이 전체적인 스카이라인을 획일화하고 공통분모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어요. 이 점이 설계할 때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저는 판에 박히듯 찍어낸 집은 선호하지 않아요. 집은 사는 사람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과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나타나야 합니다.” 내부 계단. 상하로 긴 창과 그림이 마치 갤러리관을 연상케한다. / 2층 거실은 부부만을 위한 공간으로 개인적 업무와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 갤러리 풍의 감각적인 면면들전주 주택은 공용공간은 물론 각 실 하나하나에 디자인 색채가 뚜렷하다. 공용공간인 거실과 주방은 개방성과 세련미를 강조한 반면, 사적 공간인 각 실에는 벽지, 가구, 전등 등 개인의 취향을 최대한 고려했다. 거실의 경우 베네치아 스타일의 스타코플렉스와 화강암, 현무암 등 이질적인 재료가 만나 적절한 색의 대비를 이루고 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여타 공간에는 그림과 조명으로 미관성을 더하고, 각 선이 만나는 지점마다 원목으로 띠장을 둘러 볼륨감을 살렸다. 주방에 들어서면 기존과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블랙&화이트로 색상을 달리한 투톤 배치가 심플하면서도 묵직한 멋이 있다. 한 켠에는 밖과 연계된 다용도실을 배치해 외부와의 동선을 확보했다. 거실과 주방의 레벨 차이도 주목할 만하다. 주방에서 마당을 볼 때 거리감이 생길 수 있어, 투레벨로 내외부의 자연스러움을 끌어올린 것이다. 2층은 전적으로 부부만을 위한 공간이다. 침실은 올리브그린을 주조로 앤티크한 원목을 배치해 감미로운 것이 특징이다. 조그만 창을 통해 채광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확보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2층 거실은 개인적 업무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며, 그 좌측으로 옥상 조경을 염두에 둔 발코니가 있다. 2층 침실. 올리브그린을 주조로 앤티크한 원목을 배치해 감미로운 것이 특징이다. 주택은 기능면에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빼어나다. 약 55cm의 벽 두께에 내외 단열이 별도로 들어간 데다 독일식 시스템 창호와 로이유리로 설계해 패시브급의 단열구조를 자랑한다. 여기에 태양광 발전까지 이용해 에너지 절약에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2층 옥상 조경을 염두해 둔 발코니 / 야외활동 가능한 1층 덱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된 전주 주택. 어느 한 쪽이 고집을 부렸다면 이처럼 구조·기능·미의 3박자를 고루 갖출 수 없었다. 시공사는 건축주의 성향을 최대한 배려하며 집을 지었고, 건축주는 시공사를 믿고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다. 실내외 다채로운 연출과 절제된 우아함은 이처럼 신뢰와 소통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훗날 또 다른 변신을 할 전주 주택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종석과 현무암 그리고 이페(IPE). 이렇게 개성이 뚜렷한 3개의 매스가 각각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전체적인 모던함에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주택의 후면 추가 59.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모던함과 세련미를 갖춘 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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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도심형 전원주택】 신뢰로 완성된 모던함과 세련미를 갖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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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전원주택】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공간, 단계정(段溪亭)
- 전북 완주군에 자리한 집터는 앞뒤로 다른 집이 들어서지 않은 넓은 평지지만 대지 모양은 부정형이다. 맥락이라고 할 만한 것들이 변변히 존재하지 않는 입지 조건에서 흔치 않은 땅 모양 자체가 집을 그리기 시작할 때부터 작용한 요인이다. 이러한 대지 형상은 집을 디자인하는 데 자유를 허락한다. 대지 경계선의 방향과 정남 방향의 어긋난 각도가 집의 형태를 결정짓는 출발점이다. 일조와 바람의 흐름 등 집이 들어서기에 필요한 자연적 조건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집 앞마당에 해먹을 매기에 적당한 간격으로 심은 은행나무 두 그루는 집터 끝자락에 자라던 것이다.글 봉일범 사진 봉일범, 남궁선 건축정보 위치 전북 완주군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대지면적 407.0㎡(123.3평) 건축면적 106.8㎡(32.4평) 연면적 142.1㎡(43.1평) 최고높이 7.8m 건폐율 26.3% / 용적률 34.9%외벽재 스타코, 적삼목 지붕재 컬러 강판 내벽재 도배, 레드파인 집성목 바닥재 강마루 설계 봉일범설계담당 표현기 협력설계 안병호(토아건축사사무소)시공 하우징플러스 1588-6017 www.housingplus.co.kr 화목을 부르는 공간 구성 건축주는 가족 간 적극적인 유대가 가능한 독특한 공간을 원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반영한 공간이 70㎝에서 1m에 이르는 높이 차이를 두면서 작게 분절돼 이어지는 거실 겸 서재이다. 단계정段溪亭이란 집의 이름이 유래한 이유가 작은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공간들에 있다. 평면 구성은 여타 집들과 전혀 다르다. 입구에 들어서면 긴 복도를 지나 집의 반대편까지 진입해야만 곡면의 벽으로 둘러싸인 넓지 않은 거실과 대면하고, 거실의 곡면 벽은 그대로 세 번의 단차를 이루는 작은 공간들을 따라 2층까지 이어진다. 거실 공간의 곡면 벽체와 소파를 대신하는 목재 평상은 2층에서 흘러내리는 공간의 정점이면서 안락한 거주성을 갖추고 있다. 곳곳에 자리한 창들이 채광과 환기를 원활히 하고 있다. 이렇게 복잡하게 잘려 있는 바닥면들의 변화를 포용해 하나의 통일된 공간감으로 묶어주는 것은 높은 경사면을 이루는 천장이다. 이 높은 경사 지붕과 곡면의 벽체는 공간적 자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배경이 된다. 곡선형 거실 공간이 2층의 조밀한 방들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경쾌한 흐름을 만들어낸다. 계단참의 확장으로 작게 잘린 공간마다 고유의 스케일과 개성을 부여해 집 안에서의 경험이 풍부해질 것이다. 벽면의 책장들과 좌식/입식으로 구분되는 창가의 붙박이 탁자들은 따로 독립된 서재를 두지 않아도 편하고 자연스럽게 일상적인 독서와 공부가 이뤄지는 거실 겸 서재 공간을 완성한다. 또한, 인접 건물의 부재로 창에도 자유를 주어 밝고 부드러우면서 안락한 빛이 가득한 내부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창의 배치는 조망과 채광만이 아니라 가능한 마주 보게 해 자연적인 환기에도 유리한 구조이다. 크지 않은 집임에도 더욱 작게 내부 공간들을 분절해 수많은 자리와 장소를 만들고 어디에 있든 서로 시각적으로 연결되도록 하여 집 안에서 벌어지는 가족의 삶이 권태롭지 않다. 2층으로 이어지는 주계단과 계단에서 확장되어 있는 작게 분절된 장소들이 역동적인 공간감과 함께 유쾌한 거주성의 리듬을 만들어낸다. 건축주의 의향을 반영한 평면 모든 집이 그렇듯 평면 구성은 거기서 살아갈 가족의 삶이 기준이 된다. 두 아이를 둔 젊은 부부에게 필요한 공간들을 풀어 놓고, 여기에 간혹 방문하거나 혹은 후일에라도 함께 거주할 부모도 염두에 둔 게스트룸을 적당한 거리에 병치하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한정된 예산과 더불어 가장 좋은 자리라 할 남쪽 한가운데에 주방을 둔다는 식의 새로운 고민으로 말미암아 도출한 결과물은 전형적인 한국 주거의 평면과는 다른 형태이다. 단계정 공간의 백미. 두 번째 단의 주머니 공간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으로, 다양하게 변화하는 단위 공간들이 시각적으로 연결되면서 한정된 면적에도 불구하고 넓고 시원한 개방감을 만들어낸다. 특히 거실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공간과 통합한 것과 완전히 반대로 2층에 밀집한 세 개의 방과 북쪽 테라스의 클러스터는 공용 공간을 최소화해 면적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집의 중심부를 뚫고 들어오는 진입부에서 반대 방향으로 게스트룸과 욕실을 두어 같은 집 안이면서도 적절한 분리감이 든다. 1층 욕실과 세탁실을 인접시켜 사용상 편의를 도모한 것과 같은 세밀한 부분들의 배치는 건축주의 의향을 최대한 반영한 결과이다. 2층 안방 모습. 모든 방은 2개의 창을 두어 채광과 환기에 유리한 쾌적한 거주 공간이 되도록 배려했다. 열정과 노고로 풀어낸 난해한 구조 자유로운 형태와 공간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개념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가치를 갖지만, 구조적으로 특히 경량목구조로 짓는 집의 시공 측면에서 상당히 난해하다. 더욱이 원호를 이루는 벽면이 비스듬히 기울어진 지붕면으로 잘려나간 동쪽 단부의 형태를 목구조로 실현한다는 것은 보통의 시공사라면 엄두조차 낼 수 없는 힘든 공정이다. 주방에서 올려다본 모습. 벽체 밖으로 돌출되어 있는 작은 공간부터 계단참을 거쳐 주방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시선이 특히 엄마와 아이들 사이의 정서적 연결고리를 이룬다. 그런 점에서 시공을 담당한 하우징플러스와 현장 소장인 최병권 부장의 열정과 노고는 이 집을 만든 8할의 공이라고 생각한다. 오랜 현장 경험과 어떤 경우라도 도면의 의도대로 오차 없는 형태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없다면 집은 처음부터 가당치 않다. 아마도 경량목구조로 실현된 집들 중에 서 이 집은 난해한 구조의 집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북쪽 아이 방의 삼각형 붙박이 책상은 집의 뒤편에 놓인 학교를 향한 조망과 더불어 2 층 테라스 쪽으로도 창을 갖고 있어 재미있는 공간적 관계들을 만들어낸다. 분절과 소통의 내밀 공간 무엇보다 이 집의 중요한 특징은 내부 공간에 있다. 내밀 공간이란 말로 요약할 수 있는 복잡하게 분절돼 있으면서 긴밀히 소통하는 소소한 공간들의 조직이 그것이다. 거실의 곡면 벽에 기대앉거나 편히 누울 수 있는 널찍한 붙박이 평상에서 보면 2층으로 이어지는 주머니 공간들이 제각각 다른 분위기의 장소들을 만들어내며, 2층의 첫 번째 방에서 거실을 내려다보는 내부 창은 벽체로 나뉘는 단위 공간들의 단절을 해소해 가족 간 친밀한 유대와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북쪽 아이 방의 삼각형 붙박이 책상은 집의 뒤편에 놓인 학교를 향한 조망과 더불어 2 층 테라스 쪽으로도 창을 갖고 있어 재미있는 독립된 아이 방으로도 가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거실 겸 서재 공간의 반침. 아이를 위한 디자인이지만, 사실은 어른들이 더 좋아한다. 편하게 기대앉았을 때 몸에 꼭 맞는 크기.는 공간적 관계들을 만들어낸다. 다시 말해 이 집의 공간은 거기서 살아갈 가족 개개인이 늘 다른 상황과 장소와 관계들을 발견하고 나날이 새롭게 집과 애착 관계를 맺으며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가도 록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두 번째 단의 서재 공간이 가변적으로 여닫을 수 있는 벽체들을 가짐으로써 독립적인 방으로도 변경되도록 만든 이유는 설계가 다 끝나갈 무렵 들려온 셋째 아기의 임신 소식 때문이다. 2층의 곡면 테라스. 아이 방 두 개와 모두 창으로 연결돼 있어 집 안에서도 즐거운 놀이터와 같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차 한잔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이처럼 현재 시점에서 가족의 삶만이 아니라 기나긴 시간 동안 지속해서 펼쳐질 가족사에 대해서도 집은 충분한 여지들을 마련해 놓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중요하다. 셋째가 차지할 가장 작은방은, 그 가장 작다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외벽 밖으로 내민 작은 반침 같은 공간을 가진다. 이 지점에서 벽체의 개구부들을 통해 1층 주방까지 시선이 이어질 정도로 집의 요처들이 서로 예기치 않은 관계들을 맺는다. 이처럼 한 가족의 일생이 집과 긴밀히 함께 하리란 상상은 건축가로서도 참 흐뭇한 경험이다. 무엇보다 집이 생활을 담는 그릇 정도가 아니라, 이 집이 아니면 상상하지도 못할 가족 간의 즐거운 일들과 친밀한 관계들과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이기를 바란다 삼각형과 곡면을 기본으로 한 단계정의 지오메트리와 이를 비스듬히 자르고 지나가는 기울어진 지붕면이 이 집에 조형적인 정체성을 부여한다. 남서쪽 전경. 부정형 대지의 형상과 정남 방향으로 전면을 정렬한 집의 형태가 만드는 잔영과 같은 형상의 전면 덱.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라는 주변의 맥락에 비해 지나치게 두드러진 추상적 형태가 되지 않도록 외벽을 곡면으로 처리해 두드러지지만 공격적이지 않은 편안한 모습으로 마을에 자리 잡도록 하였다. 봉일범<국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글쓴이는 국민대학교, 서울대학교, 하버드대학원에서 건축을 공부했고 건축사사무소 공간에 근무했으며, 현재 국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설계 작품으로 신원동 ‘콘서트 하우스’, 파주 ‘책 집’과 ‘대각선 집’, 양평 ‘개군 서당’, 완주 ‘단계정’, 가창 ‘붉은 벽돌집’, 동탄 ‘다른 두 집’, 포천 ‘숲 속 집’등이 있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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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전원주택】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공간, 단계정(段溪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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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황토집 전원주택】 건강한 집 게르마늄에 반했어요
- 정서가 메마른 딱딱한 공간, 숨이 탁탁 막히는 갑갑한 공간, 개성이 없는 획일적인 공간… 이 모두 아파트를 일컫는 말이다. 동해시 천곡동 건축주 부부가 지난해 9월 창살 없는 감옥인 아파트에서 탈출해 흙 향기 소나무 향기 폴폴 날리는 열린 전원에 단독주택을 지은 이유이다. 야트막한 산마루 가까이에 그것도 개량형 한식韓式 목구조로 위풍당당하게 앉힌 주택이라 인근 7번 국도(동해대로)에서 도드라져 보인다. 글·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 개요위치 강원 동해시 천곡동건축형태 복층 목구조 황토집용도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대지면적 1155.00㎡(350.00평)건축면적 141.54㎡(44.71평)연면적 181.34㎡(54.95평) 1층 141.54㎡(44.71평), 2층 39.80㎡(12.6평)외장재 치장 벽돌 줄눈 마감지붕재 점토 기와내장재 게르마늄 황토벽돌, 한지 벽지, 루버바닥재 강화마루, 한지 장판(구들방)창호재 시스템 창호(유럽식)난방형태 기름보일러, 구들(안방), 보조난방 벽난로설계 건축사사무소 정우시공 게르마늄황토집 031-798-3544 www.게르마늄황토집.kr 건축주 부부는 3년 전 전원주택을 짓고자 동해시 천곡동 터를 마음에 담아둔다. 편의시설이 밀집한 도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이고, 이름만큼이나 푸른 초록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아름드리 소나무 숲과 나란히 한 동남향 터라 전원주택지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지 면적이 2343.0㎡(710.0평)로 덩어리가 너무 커서 매입을 포기한다. 그 후 매일같이 동해시에서 전원주택지로 이름난 망상동, 추암동, 북평동 쪽으로 터를 찾아다닌다. 동해시는 바닷가에 연한 지역이기에 언뜻 바다가 손에 잡힐 듯한 터를 생각할 법한데 건축주 부부의 생각은 달랐다. 조망이야 나무랄 데 없겠지만, 바닷바람에 가구들이 부식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마을 길에서 간섭을 피하고 채광과 조망 여건이 좋은 상단 좌측 소나무 숲 가까이 배치한 주택. 건축주 부부는 주택이 서너 채 자리한 망상에 터를 잡을까 했으나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의 학원 문제가 맘에 걸려 포기한다. 결국 매입한 것이 처음 마음에 담아둔 천곡동 터이다.“먼저 살던 21층 아파트에서 이 땅이 내려다보였기에 그동안 여기저기 발품을 팔면서도 늘 아쉬워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다른 사람의 손을 거쳐 분할돼 매물로 나온 1155.0㎡(350.0평) 땅을 사들인 거예요. 3년 전에 비해 3.3㎡(평) 당 20만 원 정도 더 주고 샀지만, 생활 편의시설과 주변 경관, 교육 여건 등 여러 면에서 나무랄 데가 없고 무엇보다 터가 마음에 폭 안겼기 때문이죠.” 거실 전면 커튼 월로 따듯하고 밝은 햇살이 집 안 가득 들어온다. 천곡동 주택이 들어선 터는 동서로 긴 장방형이고 남북으로 경사를 이루며 동쪽은 마을 길에 서쪽은 소나무 숲에 접한다. 건축주 부부는 직영 공사로 2년 남짓 걸려 대지를 조성한다. 터를 2단으로 나눠 석축을 쌓고 성토한 다음 지반을 다지고자 1년간 재운 것이다. 터를 높낮이 차가 심한 2단으로 조성한 까닭은 상단엔 본채를 짓고 하단엔 별채로 게스트하우스를 앉히기 위해서이다. 본채와 별채를 함께 지을 생각이었으나, 예산을 고려해 먼저 본채를 마을 길에서 간섭을 피하고 채광과 조망 여건이 좋은 상단 좌측 소나무 숲 가까이 배치하기로 한다. 건강을 고려한 힐링 주택건강성 주거 공간을 염두에 둔 건축주 부부는 건축 형태를 본지本誌를 통해 접한 게르마늄 황토집으로 정한다. 게르마늄으로 만든 팔찌, 목걸이, 도자기 등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듯이 ‘게르마늄은 인체 세포를 활성화하고 피를 맑게 해준다’고 한다. 건축주 부부가 게르마늄에 마음이 끌린 이유이다. 각 실에서 동선을 최소화한 주방. 부부는 시공사 최을용 대표와 통화한 후 대구 주택을 방문한다. 바로 본지에서 2012년에 ‘사람을 부르는 집_대구 165.0㎡(50.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으로 소개한 주택이다. 부부는 당시 입주 전이라 가구가 없는 데도 집 안이 썰렁하지 않고 쾌적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여느 건축 형태에 비해 건축비가 다소 비싼 편이라 망설인다. 각 실에서 동선을 최소화한 식당. 그 후 대지 조성공사를 마친 터가 자리를 잡자 부부는 다시 시공사에 전화해 최 대표의 안내로 대구, 악양, 구례, 하동 등에 지은 주택을 둘러본 후 생애 한 번 짓는 집이니 만큼 무리하더라도 건강에 유익한 게르마늄 황토집을 짓자고 결심한다.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 앞 전실이 주택의 전체 분위기와 조화를 이룬다. “가족 모두 잔병치레가 없다, 집 안 공기가 쾌적하다, 잠이 보약이라는데 깊은 잠을 잔다, 얼굴에 화색和色이 감돌고 금실이 좋아졌다… 게르마늄 황토집을 찾았을 때 그곳에 사는 건축주들의 칭찬이 자자했어요. 그래서 처음 생각한 대로 지난해 9월 못 한 개 쓰지 않고 사개맞춤으로 가구架構를 짠 목구조 게르마늄 황토집을 지은 거예요. 6개월 남짓 살면서 예전에 만난 게르마늄 황토집 건축주들의 말을 실감하고 있어요.” 우측 전면에 배치한 안방, 천장이 삼량가 박공 구조이다. 초록빛을 집 안으로 끌어들여천곡동 주택은 치장 벽돌과 목재 사이딩을 두른 외벽 선, 점토기와를 얹은 박공지붕 선, 여기에 포치형 현관과 아궁이가 더해져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것은 간섭과 조망, 채광, 동선 등 내부 공간의 기능성을 한껏 끌어올린다. 고가 높은 천정의 밋밋함을 상쇄하는 등 박스 1층은 면적이 141.54㎡(44.71평)로 가운데 거실과 주방/식당을 기준으로 우측에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이 딸린 안방(구들방)을, 좌측에 공용 화장실을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방을 배치한 형태이다. 2층은 면적이 39.80㎡(12.6평)로 주방/식당 위에 20.00㎡(6.6평) 응접실이, 현관과 다용도실 위에 19.80㎡(6.0평) 서재 겸 다기茶器 보관실이 자리한다. 다실로 꾸민 전망 좋은 2층 응접실. 건축주 부부는 1층에선 실 간 거리를 확보한 좌측 두 개의 방, 전실을 이용해 주방/식당에서 시선을 차폐한 공용 화장실, 그리고 불을 한 번 때면 그 온기가 이틀 이상 가는 구들을 놓은 안방을 맘에 들어 한다. 주로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는 2층 다실에 앉으면 시선이 전면으론 커튼월 구조의 거실 창으로, 좌측으론 틸트&턴 시스템 창호로 이어진다. 특히 가까이 아름드리 소나무 숲, 그리고 멀리 동해시의 안산案山인 초록봉을 담아낸 창호는 그 자체가 한 폭의 그림이다. 2층 응접실 우측 서재와 다기 보관실. 엄마와 아이가 소통하는 공간이다. / 응접실과 서재 및 다기 보관실을 잇는 계단실 상부 브리지 천곡동 주택은 건강성 주거답게 실내를 게르마늄 황토벽돌과 구조용 목재, 천연석, 한지 등으로 장식했다. 노출된 기둥과 도리, 보, 인방 그리고 오픈 구조인 거실 오량 천장에서 2층 응접실 오량 천장까지 이어지는 상량문이 적힌 육중한 원형 종도리가 눈길을 끈다. 또한, 각 실의 고가 높다 보니 밋밋함을 없애고자 우측 안방은 삼량가 박공천장으로, 좌측 두 개의 방은 평천장에 원목 매립형 등 박스로 꾸민 점도 특이하다. 상단엔 본채를 하단엔 별채로 게스트하우스를 앉히기 위해 터를 2단으로 조성했다 건축주 부부가 게르마늄 황토집을 짓고 살면서 무엇보다 맘에 들어 하는 것이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의 한결 더 밝아진 모습이다. 아파트에 살 때와 달리 집으로 친구들을 자주 데려와 2층 아지트 역할을 하는 서재에서 내려올 생각을 않는다. 한편 퇴근하면 리모컨만 만지작거리던 남편은 장작을 패서 벽난로와 안방 아궁이에 불을 때느라 군살이 빠졌다고 말한다. 다도를 즐기는 아내는 응접실에서 한가로이 창밖을 내다볼 때면 이런 게 사람 사는 맛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흔히 아파트를 머무는 집이라 하고, 단독(전원) 주택을 살 집이라고 한다. 밝고 건강한 기운이 흐르는 천곡동 주택을 보더라도 무엇이 더 화목한 주거 공간인지는 자명하다. 목구조 황토집이 가까이는 소나무 숲과 멜리는 초록 지봉과 잘 어울린다 집 좌측에 쌓아놓은 겨우네 땔 장작과 아궁이 / 소나무 숲 아래 장독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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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황토집 전원주택】 건강한 집 게르마늄에 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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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 전원주택】 부부가 함께 지은 집
- 전문가란 그 분야에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을 말한다. 비전문가가 전문 분야의 일을 할 땐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의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비전문가가 전문 분야에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반영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전문성 비전문성을 넘어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전문 영역에 도전하는 사람이다. 광주광역시 장덕동에 단독주택을 지은 류현중(45)·박진영(44) 부부가 그렇다. 입주 3년차인 부부는 스스로 배워가며 집을 지었다. 전문가 못지않은 솜씨로 모던스타일의 집을 완성한 그들의 집을 둘러본다. 글·사진 백홍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 위치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321.90㎡(97.37평)건축면적 122.82㎡(37.15평)연면적 230.94㎡(69.86평) 1층 122.82㎡(37.15평) 2층 108.12㎡(32.70평)건폐율 38.15% 용적률 71.74%지붕재 징크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징크, 방킬라이내장재 석고보드, 벽지 마감바닥재 강마루창호재 LG 하우시스 삼중유리설계 및 시공 건축주/ (주)나사모 1899-1408 http://blog.naver.com/nasamo7000 요즘 편의성과 복합적인 기능에 역점을 둔 아파트에 대한 인식이 변하면서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연령층이 낮아지는 추세다. 여기에 개인의 삶과 못지않게 공동의 삶이 중요시되는 아파트의 특성상 이웃 간의 불화 문제도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층간 소음이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일수록 층간 소음 문제에 더욱 조심할 수밖에 없다. 층간 소음 문제에 고심하던 건축주도 고급 브랜드 아파트로 이사해보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여기에 아이들은 뛰어놀아야 한다는 생각까지 더해지면서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싹텄다. 세로 패넬의 징크로 운동감을 살렸다. 2층 가족실엔 베란다를 내어 새로운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함께 만들고 같이 누리는 공간 도심 내에 들어선 단독주택단지에 앉힌 집은 기계설계 전문가인 건축주 류현중 씨가 직접 설계하고, 아내 박진영 씨가 실내를 꾸몄다. 집 구조는 단열을 생각해 목조주택을 선택했다. 공간 구성은 각 실을 독립적으로 분리한 구조다. 1층은 방과 거실을 주방하고 분리했다. 그 사이엔 조리할 때 발생하는 냄새와 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중문을 달았다. 주방은 아내의 의견을 따라 싱크대를 ㄱ자 형태로 하고, 조리 공간은 식탁을 마주보도록 계획했다. 그러서인가 ‘가장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가 어디인지’라는 질문에 박진영 씨는 망설이지 않고 주방을 꼽았다. “싱크대를 직접 선택 한 것도 이유지만, 무엇보다 틀에 박힌 주방 구조를 벗어난 게 좋아요. 조리할 때 보통 벽을 보면서 하는데, 우리 주방은 서로 마주보는 구조에요.” 실내 벽체 마감은 오염이 잘 되지 않아 관리가 쉬운 디자인 월로 마감했다. 입주한지 3년이 됐어도 새집 같은 분위기이다. 아일랜드 식탁에 매립형 가스레인지를 두었다. ㄷ자 형태의 디자인과 직사각형의 더블스퀘어 아일랜드 후드로 주방을 독특하면서 산뜻하게 꾸몄다. 주방이란 꾸미기에 따라 소외감이 드는 공간이 되기도 하고, 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도 된다. 이 집을 계획한 건축주는 가족공동체라는 틀에서 공간을 기획했기 때문에 주방에서도 서로 마주보며 함께 준비하고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거실은 오픈 천장으로 공간감을 살리면서, 거실의 열기가 빠져나기지 않도록 2층 난간에 창문을 달았다. 거실의 픽스창은 세로로 긴 네 개의 창으로 설계해 디자인적 요소를 살리면서 빛이 고르게 퍼지도록 했다. 거실은 공용 공간이면서 아이들을 위한 작은 독서실 역할을 하도록 TV를 치우고 책장을 들였다. “배선과 배관 등 세밀한 부분까지 설계하는 것을 짧은 시간에 배우기는 어렵지만, 기본 평면도와 배면도, 외형 정도는 기계설계를 해서 그런지 어렵지 않게 익혔어요. 외형과 실내 구조, 마감재까지 선택했죠. 창호는 단열 때문에 비용을 좀 더 들여 고급형으로 계획했어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효율성을 먼저 따졌어요.” 거실에 위치한 창고 출입문 우측으로 세면대와 좌측엔 화장실을 두었다. 세면대는 손 씻기 편하도록 개방된 구조로 하고, 타일과 펜던트 조명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1층 놀이방. 원래 안방은 1층에 계획했지만, 부모 품을 벗어나지 못한 작은 아이 때문에 2층 서재를 안방으로 꾸미고 아이와 함께 잔다. 그렇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1층은 식사와 놀이 공간이 되었고, 2층은 침실과 가족실을 둔 휴식 공간으로 나뉘게 됐다.건축주 부부는 소품까지 하나하나 직접 챙겨가며 완성한 집에서 아이들은 추억을 만들고, 가족의 삶을 완성해가는 공간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비록 전문가의 눈에는 부족해 보일지 모르지만, 집에 대한 가족들의 애착은 더 없이 크다고 한다. 서재로 계획했다가 안방으로 사용하고 있는 2층 침실. 2층 서재. 자유로움, 마음의 안식처 최근 전원주택의 수요가 늘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도심형 전원주택단지를 개발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광주 광산구 내에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대규모 단독주택단지가 들어선 것도 그 중 하나이다. 전원생활을 바라지만, 시골생활의 불편함과 외로움 때문에 도심형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축주 부부도 도심의 문화와 전원의 삶을 누리기 위해 이곳에 터를 잡았다.“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아도 층간 소음에 대한 걱정이 사라져 마음이 편안해요. 늘 긴장상태였던 집이 이젠 안락한 휴식 공간이 되어 휴일에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어요.” 2층 가족실. 아이 방은 벽지와 조명을 이용해 재미를 담았다. 우측의 옷장은 엄마가 직접 만들어 아이에게 선물했다. 건축주 가족의 삶은 짧은 여행조차 계획하기 힘들었던 각박한 삶에서, 마당을 가꾸고 이웃과 소통하는 여유 있는 삶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 여유의 중심엔 일상이 휴가 같은 넉넉하고 아늑한 집이 자리 잡고 있다. 쉼이 필요한 이들에게 ‘정성이 가득한 집’은 주거 공간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잠시의 여유도 찾기 어려운 현대인에게 편리함과 기능에만 충실한 집은 더 이상 만족스러운 주거 공간이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공간은 다소 불편하고 손이 가더라도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진정한 쉼터는 아닐는지…田 도심형 전원주택단지는 도시의 편리함을 누리면서도 마당을 가꾸고 이웃과 소통하는 전원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부부가 함께 지은 집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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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 전원주택】 부부가 함께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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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원주택】 입체적인 공간과 풍경이 있는 목조주택
- 아파트를 떠나 전원주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매년 늘고 있다. 그중 자녀의 건강한 정서 함양을 위해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전주 주택의 수린이네도 마찬가지다. 한참 뛰놀 나이인 다섯 살, 아파트에선 이웃집에 피해 줄까봐 ‘안 돼’라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아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안’ 자가 빠지고 ‘돼’만이 남았다.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뀐 것이다. 소통이 긍정적이니 수린이는 더욱 자유롭고 가족의 얼굴엔 웃음꽃이 한가득이다.글·사진 박치민 기자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 위치 전북 전주시 덕진구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264.00㎡(79.86평)건축면적 99.88㎡(30.21평)연면적 126.66㎡(38.31평) 1층 65.88㎡(19.93평) 2층 60.78㎡(18.38평)지붕재 리얼징크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벽돌, 적삼목내장재 석고보드 위 도배바닥재 강마루난방형태 도시가스식수공급 상수도단열재 T140 글라스울, T50 단열재창호재 PVC 시스템 창호설계 (주)리슈건축 02-790-6404 http://blog.naver.com/richue12시공 (주)바른건축 이우건설 031-698-2099 www.iewoo.co.kr 함께 해야 가족이죠.최은완(38), 한경희(37) 부부는 결혼 후 줄곧 아파트에서만 거주했다. 남편과 아내 모두 잦은 야근과 출장으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곤 했다. 딸 수린(5)이는 자연스레 외할머니에게 맡겨졌다. 가족이 모여서 여유롭게 보내는 시간은 고작 명절뿐이었다.어느 날, 수린이가 아빠와 엄마보다 할머니에게 의지하는 것을 보고, 왠지 모를 씁쓸함이 밀려왔다.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이토록 열심히 살았나 하는 회의감도 들었다. 그런데다 수린이에게 분리불안과 비슷한 증세마저 보이기 시작하니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우선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중요했다. 부부는 직장 내 시간부터 최대한 줄였다. 아내 경희 씨는 휴직마저 고려했다. 이때 시골에서 자연과 벗하며 자란 남편 은완 씨가 내심 생각했던 전원생활을 제안했다. 전주 주택은 집 외부가 마당을 감싸안되 가로 막지 않은 것처럼, 내부 또한 개인 공간으로 프라이버시는 확보하되 어디 하나 단절된 곳이 없도록 설계했다. 오픈 천장으로 시원하게 연출한 1층 거실. 방위에 따라 창향을 조절해 실내 환기와 통풍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조망 및 채광을 확보했다. “오직 가족을 위해 한 길만을 달려왔는데, 정작 가족이 한데 모여 서로를 바라보는 시간은 터무니없이 부족했어요. 제일 중요한 게 가족이고, 함께 해야 가족인데,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 남편이 전원생활을 제시했어요. 수린이 정서 함양과 가족 간의 결속을 다지는 데 아파트보단 전원주택이 좋다면서요.”부부는 계획 후 곧 실행에 옮겼다. 틈나는 대로 발품을 팔며 건축주들을 만나러 다녔다. 직접 보고 묻고 듣는 것만큼 확실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면서 이우건설과 리슈건축의 홍만식 건축가를 알게 됐다. 1층 복도. 현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갤러리 풍의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구성된 계단. 수십 차례의 상담이 이어졌다. 단지 살고 싶은 집의 구성이나 디자인만을 얘기한 것이 아니다. 가족 전체가 추구하는 삶과 개인의 가치관 등이 상담의 주된 화두로 올랐다. 부부가 홍 건축가에게 가장 강조한 점은 역시 수린이였다. 불안증세를 보였던 수린이가 새로운 공간에서, 그것도 할머니와 떨어져서 적응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다. 이러한 우려를 부부는 상담 중에 여과 없이 전달했고, 홍 건축가는 수린이를 중심에 두고 가족 전체를 위한 설계에 착수했다. 2층 침실. 경사면을 뒀음에도 답답함 없이 시원하다. 창을 통해 마당쪽으로 열린 루마루와 연결된다. 안팎이 호흡하는 ㄱ자 루마루집전주 주택은 수린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마당을 넓게 구성했다. 이를 위해 홍 건축가는 ㄱ자로 집을 앉혔다. 주 거실 매스는 도로와 평행하게 자리하고, 2층에 위치한 안방 매스는 필로티 구조로 도로와 직각 방향에 배치했다. 집이 마당을 보호하듯 감싸 안았지만, 가로 막진 않았다. 그래서 집을 등지고 좌우 어딜 둘러봐도 막힘이 없어 자유롭다. 여기에 안방 매스 하부는 비나 햇빛을 피하는 ‘쉼’의 장소이자 편안한 주거 진입 공간의 역할도 하니 마당 효율성에 있어서는 최적인 셈이다. 2층 놀이방. 전면의 창을 통해 외부를 끌어들이고 측면의 창은 거실과 연계해 안팎으로 소통하는 공간이다. 2층 수린이방. 아빠나 엄마랑 잠시라도 떨어지면 불안해서 어쩔줄을 몰라 했던 수린이가 지금은 혼자서도 잘 지낼만큼 불안감이 많이 해소됐다. “필로티 공간의 활용도가 매우 높더라고요. 그늘막이니까 아이들 놀기도 좋고, 어른들도 이 공간에서 차 마시며 대화 나누는 시간이 많아요. 여기가 휴양지인 셈이죠.(웃음)”필로티로 들어 올려진 안방 매스에는 마당 쪽으로 열린 루마루가 있다. 이곳에서 가까이는 마당을, 멀리는 주변 산들 및 동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주 주택의 조망대라고나 할까. 매스 안쪽으론 수린이의 침실과 놀이방이 자리한다. 놀이방의 경우, 수린이 키 높이에 맞게 창을 구성해, 거실과 입체적으로 서로 바라볼 수 있게 구성했다. 전주 주택은 마당을 감싸앉은 ㄱ자 형태로 집을 앉혔다. 도로와 평행하게 주 거실 매스를 배치하고, 2층에서 다시 도로와 직각 방향의 필로티로 된 안방 매스를 설계했다. 이런 배치는 마당을 보다 넓게할 뿐 아니라, 안방매스 하부에는 햇빛이나 비를 피하는 공간으로 편안한 주거 공간을 만들게 된다. 이곳 2층을 둘러보면 수린이를 위해 얼마나 세심하게 설계됐는지를 확연히 알 수 있다. 집이 마당을 감싸안되 가로 막지 않은 것처럼, 2층 구조 또한 개인 공간으로 프라이버시는 확보하되 내·외부 어디 하나 단절된 곳이 없다. 수린이가 2층의 자신만의 공간에 있어도 창이나 루마루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부모와 소통할 수 있다.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니란 것을 자연스레 체득하게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독립적으로 성장하게끔 집의 구조와 기능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이사 오고 수린이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어요. 아빠나 엄마랑 잠시라도 떨어지면 불안해서 어쩔 줄을 몰라 했는데, 지금은 혼자서도 잘 지내요. 불안감이 많이 해소된 거죠. 이 점이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사랑스럽게 포즈를 취하는 수린이와 사촌동생 소윤이. 필로티 공간은 수린이의 주 활동 공간이기도 하다. 자기 집이 너무 좋다는 수린이. 집 안에서 마음대로 뛰놀고 목청껏 노랠 불러도 뭐라 하는 사람 하나 없다. 어디서든 엄마~ 하고 부르면 엄마가 다정하게 대답하니 마음은 항상 안심이다. 집 안에서 노는 게 지겨울 쯤, 문을 열고 나가면 수린이의 애마(자전거)가 언제나 듬직하게 대기하고 있다. 집 안도 내 세상, 밖도 내 세상. 안팎이 그야말로 수린이의 놀이터이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세계인 셈이다. “전원생활을 결정할 당시만 해도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잘했단 생각이에요. 최고의 결정이었어요.”田 전주 주택의 측면과 후면. 개성이 뚜렷한 매스가 각각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전체적인 모던함에 조화를 이루고 있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입체적인 공간과 풍경이 있는 집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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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원주택】 입체적인 공간과 풍경이 있는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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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전원주택】 황토와 콘크리트의 조화, 건축주 행복을 담다
- 건축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환경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주택설계. 설계에서 정석이란 어떤 의미일까. 자유로운 변칙을 구사할 줄 알아야 진정한 건축설계가 완성되는 것은 아닐까! 글과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위치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건축구조 철근 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48.00㎡(135.75평) 건축면적 122.10㎡(37.00평) 연면적 230.70㎡(69.91평) 1층 103.90㎡(31.48평) 2층 61.72㎡(18.70평) 지하 65.89㎡(19.97평) 외장재 현무암, 스타코, 황토벽돌 내장재 황토벽돌, 한지 벽지, 타일 지붕재 콘크리트, 비 노출 우레탄 방수 바닥재 강마루, 하지 장판 창호재 PVC 로이 컬러 복층 이중창호 지붕 단열재 하부 THK50 압출법 보온판, 상부 THK100 경질 우레탄폼 보온판 내·외 단열재 외단열 THK100 비드법 보온판 기타 단열재 바닥 THK120 경질 우레탄폼 보온판 설계 SUP 건축사사무소 044-863-5842 http://blog.naver.com/sup5842 거실과 현관을 연결하는 복도. 화사한 꽃 그림이 눈을 즐겁게 한다. 침실은 찜질방 효과를 위해 황토벽돌을 사용했다. 황토의 따뜻한 느낌을 살리고자 목재와 한지 벽지, 하지 장판을 적용했다 건축주 전인호 씨는 아내의 건강을 위해 전원생활을 계획했다. 적당한 부지를 찾아 오랫동안 헤맨 끝에 금강과 청벽산이 바라다보이는 최적의 장소를 찼았다. 그러나 445㎡(134평) 정사각형 대지에 넓은 마당을 확보하면서 중·고등학생 자녀 방 두 개와 안방, 서재를 들인 건물을 짓기엔 다소 부족했다. 여기에 앞뒤로 들어설 이웃을 생각해 조망도 확보해야 했다. 쉽지 않아 보였다. 해답은 설계에서 찾았다. 건물을 30도 꺾으면서 주방은 자연스럽게 거실과 분리됐다. 주방 좌측을 막아 수납공간을 확보했지만 복도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복도엔 예쁜 그림을 붙여 화사한 공간으로 꾸몄다. 주방에서 복도로 통하는 문을 설치하고 야외로 통하는 넓은 창을 내 이동을 편리하게 했다. 설계는 현장에서 시작해야…“SUP 건축사에서 지은 ‘언덕 위의 바람 집’을 보고 설계를 의뢰했어요. 모던하면서 튼튼하고 단열이 잘 될 뿐 아니라 조망 계획도 좋아 마음에 들었죠.”건축주는 집을 지으면서 고려할 사항이 많았지만, 청벽산이 보이면서 넓은 마당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설계를 담당한 선상희 대표는 이를 고려해 건축주의 집터를 둘러봤다. 선 대표는 “설계에 들어가기 전에 대지를 살피고 주변 환경과 변화 과정을 예상해 최적의 조망 조건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대지는 심한 경사와 이웃과 경계가 맞닿아 있고 도로 옆에 자리했다. 선 대표는 외부 소음과 거리를 두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조망과 넓은 마당을 확보하는데 노력했다. 우선 넓은 마당을 확보하기 위해 법면*으로 조성된 대지를 수직 옹벽으로 세우고 주택을 가로로 길게 배치했다. 2층 거실은 이 집에서 조망이 가장 뛰어난 장소다. 거실을 사이에 두고 아들과 딸의 방을 분리하고 남쪽에 큰 창을 내 조망을 확보했다. 집은 자연광을 충분히 받아들이면서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중간 부분을 살짝 꺾었다. 내부 공간 배치는 소음을 차단하고 프라이버시를 생각해, 도로와 인접한 부분에 거실을 두고 안쪽에 침실을 배치했다. 적절한 배치로 거실에선 앞마당을 지나 청벽산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집 앞 빈터에 집을 짓게 돼도 조망은 충분하다. 안방이 위치한 부분은 마당 쪽으로 살짝 꺾이게 되면서 옆 대지의 법면으로 인한 습한 기운을 차단하고 조망을 확보하면서 조형성을 갖추게 됐다. 그리고 뒷마당까지 확보해 잡동사니를 깔끔하게 보관하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법면 자연적 또는 절토와 성토로 인해 토사 및 암반으로 이뤄진 경사면. 인공적인 재료로 만든 벽은 옹벽이라고 한다. 대비, 조화, 단절로 이룬 미美외벽은 황토벽돌 질감과 조화를 이루도록 콘크리트 구조체와 스타코, 목재를 이용했다. 도로변에서 보이는 진입부는 현무암을 사용해 다른 마감재와 조화를 두되 색상은 대비시켜 무게감을 주고, 동시에 매스의 분절된 느낌을 가지도록 의도했다.입면 형태는 간결하게 맞춰 평지붕을 선택하고 1, 2층 창문은 크기를 맞추고 재료로 분할된 느낌을 살렸다. 매스가 만나는 부분은 서로 엮여 잘 짜이고 정돈되도록 했다.집 내부는 외부와 차단되는 공간이면서 연결되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그래야 답답하지 않고 활기찬 기운이 돌기 때문이다. 예컨대 대부분의 주택에서 주방은 창이 작거나 아예 없어 일에만 집중하게 하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이 집은 설거지를 하면서 정원을 감상하게 했다. 덱과 연결해 여유도 담았다. 집 안 모든 곳엔 작은 북쪽 창과 남쪽에 큰 창을 두어 외부 환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면서 통풍을 해결하고 에너지 절감도 이뤄냈다. 2층 자녀 방도 황토벽돌을 사용하고 한지 벽지로 마감했다. 인테리어는 각자 취향에 맞게 월넛 색과 흰색 가구를 이용해 분위기를 다르게 표현했다. 집입로와 거실 부분의 매스는 현무암을 사용해 다른 마감재와 조화를 이루면서 색상을 대비시켜 분절된 느낌을 담았다. 침실은 숙면을 유도하는 공간이라 건강한 생활환경을 고려해 황토벽돌을 사용했다. 침실 인테리어는 황토 분위기에 맞춰 목재와 한지 벽지를 이용해 따뜻한 분위기로 부부 침실을 꾸미고, 아이들 방은 각자 취향에 따라 월넛 색과 흰색 가구로 다르게 표현했다. 평지붕을 얹은 모던 스타일의 집은 콘크리트 구조에 침실 부분만 황토벽돌을 사용하고 스타코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주택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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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전원주택】 황토와 콘크리트의 조화, 건축주 행복을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