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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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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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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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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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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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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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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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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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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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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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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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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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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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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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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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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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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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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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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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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상가주택】
풍경을 담고 스스로 풍경이 된 ‘자경채(自景彩)’
- 아늑한 주거 공간으로 거주자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으로 입주자의 만족도를 높인 자경채. 자경自景이라는 의미처럼 스스로 풍경이 되어 오가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다고 해, 그 안을 살짝 둘러봤다. 글 조병규 정리 백홍기자료협조 투닷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 치 강원도 원주시 원주혁신도시내대지면적 288.20㎡(87.33평)건축면적 172.74㎡(52.34평)연 면 적 399.69㎡(121.11평)사업연면적 533.21㎡(161.30평) 1층 141.41㎡(42.78평) 2층 131.81㎡(39.87평) - 서비스 면적: 26.09㎡(7.89평) 3층 126.47㎡(38.26평) - 서비스 면적: 32.53㎡(9.84평) 다락 74.90㎡(22.66평)건 폐 율 59.94%용 적 률 138.68%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용 도 제2종근린생활시설, 다가구주택설계기간 2014년 10월 ~ 2015년 2월공사기간 2015년 4월 ~ 2015년 9월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스타코 플렉스, 매직스톤 바닥 - 강마루단 열 재 지붕 - T120 경질우레탄 보온판 외단열 - T120 비드법보온판(2종3호) 내단열 - T10 반사 단열재 창 호 삼중유리 PVC 시스템 창호 설계 투닷건축사사무소 02-6959-1076 http://blog.naver.com/ftw18시공마루디자인건설 최근 단독주택에 대한 인기가 늘면서 아파트를 벗어나 집을 짓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임대수익을 기대하고 혁신도시와 신도시 위주로 몰리고 있다. 상가주택을 계획하는 예비 건축주는 주택임대를 통해 건축비 일부를 조달하고 1층 매장을 임대해 월세 수익을 기대해보지만, 상황은 그리 녹녹치 않다. 단독주택지는 말 그대로 단독주택(다가구주택 포함)을 조성하기 위해 계획한 땅이다. 점포는 해당 지역에서 소비될 만한 수준의 업종과 양으로 적절한 위치에 들어서야 점포로서의 가치가 생길 터인데, 모든 주택이 1층에 점포를 깔고 앉아 있는 형국이니 공급이 수요를 초월한 상황이다. 택지 준공이후 1년이면 주거 공간은 70~80% 정도 차지만, 1층 상가는 임차인을 찾지 못해 텅텅 비어 있는 건물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상가주택은 눈에 잘 띄는 게 첫째일반적으로 주택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려 하지만, 상가주택은 첫째로 눈에 잘 띄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원주 혁신도시에 지은 자경채는 상가가 자리할 만한 충분조건을 갖췄다. 전면에 자작나무가 심어진 수려한 공원이 맞닿아 있는 대지는 주택지 블록 외곽에 위치해 눈에 잘 띄는 양지바른 땅이다. 자작나무와 상가를 대치해 조화를 이룬다면, 주변 어디에도 없는 매력적인 상가가 자리할 거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좌) 건물 중앙에 중정을 둬 입주민들이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우) 옥상에도 매스별로 옥상을 둬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전면 창으로 개방감을 부여한 1층 상가. 문제는 주택이었다. 주변에 우후죽순으로 빠르게 들어서는 도시의 다가구 주택과 닮은 주택들. 몇몇 건설업자가 주도하는 주택들은 하나같이 유사한 구성과 평면으로 도장 찍듯 지어지고 있었다. 2층에 투룸 두세대, 3층에 다락을 포함한 쓰리룸 한세대는 마치 법으로 정한 듯 틀을 벗어나지 않았다.단지에 들어선 상가주택들은 넓은 공간을 확보했지만, 주변의 아파트 전세 시세보다 형편없이 낮은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아파트 전세가를 감당하지 못해 차선으로 선택하는 다가구주택으로 스스로 가치를 하락시켜 버린 것이다. 1층 계단과 2층 공용 홀의 벽면을 벽돌로 마감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차별화 전략으로 수요 끌어들여주택으로써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누구나 살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자경채는 단독주택만이 품을 수 있는 공간을 찾고 단독주택에서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삶을 담는 그릇으로, 그리고 부동산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측면에서도 지향해야 할 목표가 되었다. 여기에 더해 세 가구 모두 평등하게 삶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하는 게 중요했다. 세대 간의 동등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층별로 세대를 나누지 않고 어깨를 나란히 맞대는 형태로 평면을 구성했다. 각각의 주거 공간은 이층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계획해 공용 계단과 엘리베이터는 설치하지 않았다. 그 만큼 남은 공간은 각 세대에게 분배해 한결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화이트 톤으로 마감한 2층 주방. 창호를 되도록 많이 둬 거실이 좁아보이지 않게 했다. 한 채의 건물은 안채와 바깥채로 공간을 나눠 그 사이로 빛이 쏟아져 들어오게 했다. 공간을 두고 나뉜 건물은 반 층씩 엇갈려 동선을 연결하고 계단을 배치했다. 한집 당 5개의 독립된 채를 갖게 된 자경채는 주방을 제외하고는 침실과 거실, 서재를 자유롭게 구성해 사용할 수 있다.채를 분리한 또 다른 이유는 풍경과 함께 내 집을 바라보기 위함이다. 계단을 통해 안채와 바깥채를 오가다 보면 서로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치악산의 능선이 보이기도 하고 동네 풍경이 배경이 되기도 하며, 건너채 창 너머로 자작나무가 시야에 들어오기도 한다. 다양한 풍경과 겹쳐 보이는 집은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다른 인상으로 남아 쌓이고 숙성돼 기억될 터이다. 좁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주방과 계단실 40대 초반의 젊은 건축주에게 설계 계획을 처음 제안했을 때가 생각난다. 다소 과격한 형태의 설계 제안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일반적인 다가구 상황에 비춰 층간 소음 문제, 접지성 문제, 상품성 문제를 들어 열심히 다이어그램과 자료를 준비했었다.설명을 다 듣기도 전에 건축주는 우리가 제안한 설계 안에 찬성했다. 그는 횡성 시골에서 조용하고 편안한 집에서 자라던 시절이 자기의 삶에 얼마나 큰 만족도를 더해주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우리의 뜻을 이해한 것이라고 한다. 다락에는 창호를 많이 둬 답답하지 않고 넓어보이는 효과를 줬다. 대청에 오르고 마당에 내려서듯, 안채에서 사랑채로 건너가며 햇살을 받고 눈을 맞듯. 조금은 수고스럽지만 몸이 기억하고, 마음에 담아두는 그런 집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IN SHORT]TODOT건축사사무소 백성암 이사, 모승민·조병규 공동대표젊은 건축가 세 명이 모여 만든 TODOT건축사사무소는 배타적이고 종속족인 건축을 지양하고, 생활문화로서의 건축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시간의 흐름과 함께 곰 삯아 좋은 결을 만들어내는 그러한 건축을 꿈꾼다. 2013년 창업 이후 용인 서천 상가주택, 영종하늘도시 상가주택, 동탄 상가주택, 미사 상가주택, 화성 봉구네 단독주택 등 꾸준하게 그들만의 건축세계를 보여주고 있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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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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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상가주택】
풍경을 담고 스스로 풍경이 된 ‘자경채(自景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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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전원주택】 아내에게 바치는 목조주택
- 입면이 모던하고 짜임새가 있다. "설계를 시작할 때, 건축주는 예쁜 집을 짓자고 했다. 처음 답사할 당시의 감동이 지금도 생생하다. 탁 트인 부지 앞으로 멀리 보이는 저수지와 산, 뒷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 어떤 형태로 앉혀도 집이 예쁘지 않을 수 없다. 건축 방면에 지식이 상당한 건축주와 의견을 모은 건축계획은 최대한 주위 환경과 화합하는 모던하고 세련된 집이다. 산과 어울리는 박공지붕, 푸른 하늘과 흰 구름에 어울리는 블루와 화이트 KMEW 사이딩, 오픈 천장 거실의 커다란 창으로 들어오는 풍부하고 부드러운 햇살, 모던함 속에 조금씩 보이는 클래식… 이를 통해 계절이 바뀔때마다 집에 대한 감동도 달라진다. 소파에 앉아 고요한 저수지를 바라보고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즐기다 보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평화로워지는 곳, 푸른 집은 모름지기 장성에서 제일 예쁜 집일 것이다." - 시공사 홈포인트코리아 Y팀장글과 사진 윤홍로 HOUSE STORYDATA위 치 전남 장성군 삼서면 수양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대지면적 402.00㎡(121.81평) ※ 실사용 면적 392.00㎡(118.79평) 건축면적 104.60㎡(31.70평) 연 면 적 175.17㎡(53.08평) 1층 104.60㎡(31.70평) 2층 70.57㎡(21.38평) ※ 다락방 9.25㎡(2.80평) 2층 오픈 부분 16.23㎡(4.92평) MATERIAL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지 붕 재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외 벽 재 KMEW 사이딩 내 벽 재 실크벽지, 타일(욕실·주방) | 바닥재: 클릭형 마루 동화 자연마루(클릭형)창 호 재 융기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기름보일러설계 및 시공홈포인트코리아 1600-8507 www.hpk.in 장성 주택 건축주인 박규철(50세) 씨는 광주 아파트에서 살 때, '늘 건강이 좋지 않은 아내(김은주, 48세)를 위해 물 맑고 공기 좋은 전원에서 살아야지’ 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5년 전에 두 아들이 대학에 진학해 외지로 나가고,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도 장성에 있다 보니 더는 도시에서 살 이유가 없어지자 전원주택지를 찾아 나섰다. 그가 부지를 선정할 때 내건 조건은 회사와 광주에서 가까운 곳, 과수원과 축사가 없는 곳, 자연환경이 청정한 곳, 마을에서 외지지 않은 곳 등이다. “맘에 드는 땅은 거리가 너무 멀고, 이 땅을 찾기까지 엄청나게 고생했어요. 수양리는 나지막한 산과 넓은 잔디밭, 물 맑은 함동저수지에 둘러싸인 고요하고 아늑한 마을이에요. 산과 잔디밭과 저수지, 눈길이 닿는 곳마다 온통 푸른 물결인 데다 시골에 흔한 과수원과 축사조차 없어요. 주민이 고령이라 그런지 외지인에 대한 텃세도 없고요. 그뿐만 아니라 넉넉잡고 20분이면 회사까지 출·퇴근하고 광주도시의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어요.” 건축주의 전원주택 입지 선정 과정을 보면 ‘발품을 판만큼 좋은 땅을 만난다’는 말이 허튼소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장성군은 우리나라 잔디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잔디의 고장으로, 특히 수양리가 속한 삼서면 주민의 소득은 잔디농사가 벼농사를 앞지른다. 그런데 이 마을에 과수원과 축사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수원은 잔디농사 소득이 더 짭짤하기 때문이고, 축사는 1957년에 조성한 농업용 함동 저수지의 수질 오염을 방지하고자 주변이 가축사육제한구역으로 꽁꽁 묶였기 때문이다. 하늘과 산과 저수지 그리고 잔디밭에 이르기까지 모던하고 세련된 장성 주택은 자연이란 캔버스 위에 살짝 올려놓은 듯하다. 외장재인 KMEW 사이딩과 창호가 한데 어우러져 집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린다. 집주인이 자긍심을 갖는 집 박규철 씨가 청정 지역에 전원주택을 짓고 생활하고자 한 이유는 아내 김은주 씨의 건강 때문이다. 그가 건축 구조를 정할 때, 건강성 주거를 염두에 뒀음은 당연지사이다. “철근콘크리트로 지으면 튼튼하기야 하겠지만, 집사람의 건강을 위해 될 수 있으면 친환경적 자재를 많이 사용하려다 보니 경량 목구조로 정했어요. 여러 자료를 보니 건강성을 기본으로 한 경량 목구조가 철근콘크리트보다 내구성이 더 낫다고도 하며, 벽체가 얇기에 공간 활용에 효율적이고 내단열·중단열·외단열을 모두 적용할 수 있기에 단열성이 뛰어났기 때문이에요.” 목재의 건강성은 일본에서 1986년에 마우스 실험을 통해 검증한 상태이다. 마우스를 목재와 콘크리트 사육 상자에 넣고 25일간 실험한 결과, 출산 주기는 목재에선 정상적으로 나타났지만 콘크리트에선 포육哺育이상과 어미 마우스가 사망했다. 갓 태어난 마우스의 생존율도 목재에선 85%, 콘크리트에선 7%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목재가 포유류에게 여타 재료보다 친환경적임을 알 수 있다.이러한 목재를 이용한 현대식 경량 목구조는 200년간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내구성과 단열성, 내화성, 내진성 등을 완벽하게 확보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1층 평면도 오픈 천장 구조 거실. 동측과 남측에 고단열성 시스템 창호를 내 화사한 햇살과 아름다운 풍광을 집 안 가득 담아냈다. 현관과 주방, 식당 사이에 차폐를 위한 목제 기둥이 스크린 월 역할을 한다. 박규철 씨가 현 시공사에 주택 설계와 시공을 맡긴 이유는 여러 면에서 믿음직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시공업체는 시공 실적과 각 주택의 공정工程을 낱낱이 인터넷 카페에 공개해 투명하고, 젊은 사장이 일 처리가 깔끔하고, 설계자가 일본에서 설계 경험이 풍부해서 그런지 최신 자재를 많이 사용하는 점 등이 맘에 들었어요. 시공사에서 용인 흥덕지구에 지은 집과 대전 탑립동에 시공 중인 집을 둘러봤는데 두 집 모두 건축주의 만족도가 높았어요. 경험상 보면 건축 계약 전엔 건축주가 갑이고 시공사는 을이지만,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 서로 건네는 순간 갑과 을의 관계가 바뀌잖아요. 그런 면에서 시종일관 최선을 다해 시공하는 업체가 듬직해 보였어요. 신뢰성을 파는 회사란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주방 공간은 천장 고를 높여 천창을 냈다. 은은한 자연광이 들어온다. 1층 안방. 넓은 창으로 온실과 잔디마당, 산이 내다보인다. 집 안 가득 푸른 경관 담아 박규철 씨는 집터가 지닌 지형, 지세, 전망, 채광, 풍향 등을 고려해 주택을 계획하고 대지 조성 공사를 마친 상태에서 시공사에 간단하게 그린 배치도를 건네며 설계를 의뢰한다. “집터가 남북으로 뻗은 장방형이므로 집을 배치할 때 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집을 정남향으로 앉히면 뒷산을 바라보는 형국形局이거든요. 그래서 동쪽으로 15도 정도 틀어 동남향으로 ㄱ자 형태로 앉히고 조망과 채광을 고려해 사방으로 창을 냈어요. 그 결과 밝고 포근한 햇살이 집 안에 가득하고 2층 좌측 방을 제외한 모든 방에서 저수지가 한눈에 보여요. 1층 맨 좌측에 드린 안방에서도 쪽창으로도 저수지가 보이니까요. 창들 모두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변하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풍경화 같아요.” 한실. 손님과 조용히 얘기할 땐 다실로, 어른이 방문할 땐 방으로 사용한다. 1층 맨 좌측에 안방 전용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욕실을 배치했다. 평면 구조를 보면 1층은 가운데 현관과 주방, 식당을 중심으로 우측 전면엔 천장을 오픈한 거실과 한실韓屋을 배치하고, 좌측엔 화장실과 안방, 계단실, 안방 드레스룸, 다용도실을 배치한 형태다. 특징은 안방에 딸린 드레스룸과 욕실을 맨 좌측에 복도식으로 배치한 점이다. 2층에 두 아들의 방과 서재, 가족실, 화장실이 있으며, 각 실을 계단실과 1층 주방의 높은 천장을 이용해 이격시킨 형태다.기둥을 사용해 현관 앞 홀과 차폐한 주방에선 자연광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천창天窓이 눈에 띈다. 박규철 씨는 "집을 다시 지으라고 하면 채광은 기본이고 균형감과 안정감을 생각해 천창을 하나 더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시공할 때 골조와 단열재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 충실해 전선을 포설할 때도 난연 전선관으로 바꿨을 정도"라며, "눈에 보이는 부분은 살면서 맘에 들지 않으면 그 때 바꿔도 되기 때문"이라고 말을 덧붙였다. 계단은 디딤판과 디딤판 사이에 수직으로 댄 챌판의 고양이 조각과 벽면 장식 수납장이 눈에 띈다. 2층 가족실에서 서재에 이르는 부분의 원형 난간은 원목을 사용해 현장 가공했다. 거실 좌측엔 공간을 포켓도어로 구분한 한실이 자리한다. 박규철 씨는“1층 우측 전체를 거실로 만들려다 향도 좀 이상하고 해서 만든게 한실”이라며, “ 손님과 조용히 얘기할 땐 다실茶室로, 어른이 방문할 땐 방으로 사용한다”고 말한다. 한편, 이은주 씨는“넓은 아파트에서 살다가 와서 그런지 처음엔 천장고가 높음에도 거실이 답답해 보였으나, 올여름을 나면서 그 공간만큼 냉난방비를 절약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한다. 거실과 주방, 식당은 그 사이에 내력벽이나 기둥 대신 구조용 목재로 층간 장선을 걸어 오픈한 형태이다. 박규철 씨는“기둥과 벽이 없으니 소파를 주방/식당 쪽으로 밀면 거실을 좀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고, 목구조지만 전문가가 아니면 그것을 알 수 없기에 목조주택 분위기를 내려고 구조용 목재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한다. 2층 가족실에서 서재에 이르는 거실 난간의 일부분이 원형이다. 원목을 원형으로 켤 수 없기에 현장에서 각재를 조금씩 잘라붙여 난간을 만들고 집성목 판재를 원형으로 도려내 상판을 얹은 것이다. 박규철 씨는 “원형 난간 시공 과정을 지켜보면서‘내장하는 분들이 제일’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고 말한다. 2층 평면도 2층 가족실. 1층 거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소통한다. 2층 서재.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저수지와 산이 절경이다. 전원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대개 건축주가 설계, 시공, 인테리어 등 많은 부분에 참여한다. 이은주 씨는“벽지, 몰딩, 문손잡이, 욕실 수전금구류 등 선택할 게 너무 많아 스트레스를 받았으나, 입주해 살면서 아파트에선 느끼지 못한 뿌듯함을 실감한다”고 말한다. 올해 3월 말에 입주한 박규철·김은주 부부는 정원 일부터 시작해 분리수거까지 전원생활은 도시의 아파트에 비해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하지만, 그보다 장점이 더 많다고 한다. 동측에서 서측으로 진입하는 부분에 포치형 현관을 배치했다. 또한, 마당과 주택을 잇는 공간엔 판석을 깔아 산뜻하다. “공기 좋은 데다 아침에 일어나면 새소리가 들리고, 저 멀리 저수지 수면에 물안개가 피어올라요. 나지막한 뒷산은 천연 나물 밭으로 고사리의 경우 이사 오자마자 꺾은 것 갖고 추석 명절 때까지 먹었으니까요. 특히, 주변이 온통 잔디밭이라 그런지 시골인 데도 흙먼지가 없어요. 한 달에 한 번, 걸레 하나 갖고 아래·위층을 다 닦아도 깨끗해요.”남편 박규철 씨가 아내 김은주 씨의 건강을 위해 지은 장성 주택은 그 자체뿐만 아니라 산과 들과 저수지를 품어 안은 건강성 주거로 손색이 없다. 또한, 입지에서 설계·시공사 선정, 건축 계획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은 전원주택 짓기 ABC를 축약해 놓은 듯하다. 2층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잔디밭과 저수지와 산. 이 모두 장성 주택의 열린 정원이다. 북측에서 바라본 전경.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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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원주택】
갑상선 수술 후 지은 힐링하우스
- 강화도 P씨 주택은 진달래 축제로 잘 알려진 고려산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에 있는 파스톤빌리지 좌측 맨 앞에 지은 연면적 153.73㎡(46.5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나지막한 자연 구릉지를 이용해 50여 가구의 단지를 보행 가로형(선형)으로 조성한 단지로, 우리나라 전원주택의 변천사를 보는 듯하다. 글 윤홍로 사진 백홍기 HOUSE STORYDATA위 치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건축구조 복층 경량 목조주택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816.00㎡(247.27평)건축면적 99.92㎡(30.28평) / 건폐율 12.25%연 면 적 153.73㎡(46.58평)/ 용적률 18.84% 1층 99.19㎡(30.05평) 2층 54.54㎡(16.52평) ※ 1층 덱 75.26㎡(22.77평) 1층 포치 3.96㎡(1.20평) 2층 테라스 4.95㎡(1.50평)MATERIAL지 붕 재 징크(아연 도금 강판)외 장 재 징크, 스타코 플렉스내 장 재 벽지, 천연 대리석(아트월)바 닥 재 강마루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창 호 재 로이 복층 유리 시스템 창호설계 및 시공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외벽에 흰색 시멘트 사이딩을 두르고 뾰족한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클래식한 주택(일명 언덕 위의 하얀 집)부터 모듈형 입방체의 조합으로 네모 반듯하게 디자인하고 외벽과 지붕에 징크와 스타코 플렉스를 두른 모던한 주택까지. P씨 주택은 스타코 플렉스를 주조로 하여 징크로 전면 중앙에 배치한 거실과 포치, 테라스의 바깥 테두리를 두르고, 외쪽 경사 지붕에 징크를 얹은 모던 스타일이다. 스타코 플렉스를 주조로 하여 징크로 전면 중앙에 배치한 거실과 포치, 테라스의 바깥 테두리를 두르고, 외쪽 경사 지붕에 징크를 얹은 모던 스타일의 주택이 넓은 마당과 잘 어울린다. 특히, 앞쪽에 접한 필지(임야)와 높낮이 차가 상당해 외부 간섭이 없으므로 자신 있게 거실에 커튼월 공법을 적용해 가깝게는 넓은 마당을, 멀게는 산세 수려한 고려산을 집 안에 담아내 조망이 최고조에 이른다. 또한, 현관에서 거실, 주방/식당, 다용도실, 덱Deck, 텃밭 그리고 다시 주방/식당, 현관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동선은 편리함에다 아기자기한 맛을 더한다. P씨는 갑상선 수술을 받고 ‘공기 좋은 전원에서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의 파스톤빌리지에 전원주택을 짓는다. 공을 들여 찾아낸 이 단지는 도시민에게 전원생활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가족 간 농사 체험을 통해 정을 나누며 고향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거나, 각박한 도시환경 속에서 익숙한 것들과 결별해 산과 바다, 물과 바람, 흙과 사람이 어울려 건강을 찾는 휴식 공간을 목적으로 조성한 곳이다. 오픈 천장 구조 거실의 전면 창이 커튼월이라 1, 2층 모두 조망과 채광 등이 좋다. 다용도실에서 좌측면과 전면까지 전원에서 요긴한 75.26㎡(22.77평) 덱Deck을 둘러 주택이 훨씬 더 넓어 보이고 안정감이 든다. P씨의 주택은 구릉지를 따라 조성한 단지 좌측 맨 앞쪽에 자리한다. 주택은 단지 내 주택 대부분이 클래식 스타일인데 반해, 큐브 형태로 디자인한 모던 스타이기에 단연 돋보인다. P씨는건강과 단열을 고려해 건축 구조를 경량 목조주택(2″×6″)으로 선택한다. 천연 재료인 목재는 숨을 쉬면서 습도를 조절해 집 안을 쾌적하게 하며, 방향성물질인 피톤치드를 뿜어내 재실자의 긴장을 해소하고 정신을 맑게 한다. 또한,건축의 삼요소라 불리는 구조성과 기능성, 미관성이 뛰어나며, 특히 단열성이 우수해 겨울에는 따듯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주거 공간을 만든다. 모듈형 입방체의 조합으로 네모 반듯하게 디자인하고 징크와 스타코 플렉스로 마감한 모던 스타일이다. 마당과 주택 사이에서 전이 역할을 하는 덱을 일자형이 아닌 거실과 주방 쪽 공간을 좀 더 여유롭게 확보한 게 독특하다. 거주환경과 집이 건강해야 사람이 건강하기에 전원에 지은 목조주택은 힐링 그 자체이다. P씨 주택의 대지 면적은 816.00㎡(247.27평)이며, 앞뒤로 접한 임야 두 필지를 합병해 지목을 대垈로 형질변경한 것이다. 대지 형상은 부정형으로 북측과 우측은 반듯한 선이 직각을 이루고, 서측과 남측은 부챗살처럼 완만한 호弧를 이룬다. 서측과 남측은 상당한 고저 차를 두고 임야와 밭에, 북측은 나지裸地인 필지에, 동측은 6m 도로에 접한다. 외부 간섭, 안정감, 전망, 위계 등을 고려해 대지를 도로보다 높여 조성하고, 주택을 북측에 길게 바짝 붙여 앉힘으로써 넓은 마당을 확보한 형태이다. 연면적은 153.73㎡(46.58평)지만 배면 다용도실에서 좌측면과 전면까지 전원에서 요긴한 75.26㎡(22.77평) 덱을 둘러 주택이 훨씬 더 넓어 보이고 안정적이다. 주택 좌측에 텃밭과 비닐하우스, 이동식 창고가 있다. 갤러리풍의 모던한 공간 연출1층 평면은 99.19㎡(30.05평)로 거실을 중심으로 좌측에 주방/식당을, 우측에 안방을 배치한 구조이다. 집 안에서 눈에 띄는 공간이 오픈 천장 구조의 거실로 커튼월 공법을 적용한 전면 창과 천연 대리석으로 꾸민 아트월이 특이하다. 커튼월의 직선과 아트월의 사선, 여기에 다양한 컬러와 조도의 LED 조명이 조화를 이루면서 거실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갤러리 분위기를 연출한다. 건축주 P씨는 “거실이 오픈 천장 구조이고 전면 창을 넓게 내다 보니 벽면이 넓어져 아트월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면서, “천연 대리석이라 미감뿐만 아니라 습도도 조절하기에 집 안이 쾌적하다”고 말한다. 거실은 전면 창의 직선과 아트월의 사선이 조화를 이루며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좌) 평천장에 맞춰 샹들리에 대신 LED 조명을 다수 매립했다. (우) 습도 조절력이 탁월한 천연 대리석과 은은 한 조명으로 디자인한 아트월은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을 조성한다. 2층 좌우 공간을 연결하는 계단실 상부 브리지형 복도. 평천장에는 샹들리에 대신 에너지절약형이고 수명이 길며 조도가 높은 LED 조명을 여러 개 매립하고, 다시 평천장의 단조로움을 상쇄하고자 직선으로 홈을 내어 삼파장 LED 조명을 매립한 형태이다. P씨는 “샹들리에는 평천장과 어울리지 않고, 2층에서 전면 창으로 바라보이는 시선을 차단하기에 LED 조명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거실 좌측에 배치한 주방/식당은 거실과 오픈하지 않고 개별 공간으로 독립성을 강조한 형태이다. 거실과 마찬가지로 전면 창으로 넓은 덱과 마당과 고려산이 바라보인다. 주방은 벽면의 모자이크 타일과 나란히 ㄷ자형으로 쿡탑과 싱크대를 배치하고, 식당은 식탁에 앉은 눈높이에 맞춰 장방형 창을 좌우로 내어 편리하고 산뜻한느낌이 든다. 벽면은 모자이크 타일로 싱크와 쿡탑은 ㄷ자형으로 산뜻하고 실용적으로 꾸민 주방. 아내 K씨는 “주방/식당을 거실과 별도로 배치한 것은 요즘에는 주방/식당이 본연의 기능뿐만 아니라 차를 마시고 책을 읽고, 또한 여성들이 모여 이야기도 나누는 공간 역할도 겸하므로 작은 거실처럼 사용하기 위해서이다”고 말한다. 주방/식당에서 우측의 포켓도어를 열면 다용도실과 덱, 텃밭, 그리고 다시 주방/식당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순환하는 구조이다. 거실 우측에는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이 딸린 아담하고 아늑한 안방이 있다. 현대 주거생활이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이뤄지기에 안방을 작게 드린 것이다. 아내 K씨는 “창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로 매일 기분 좋게 하루를 맞이한다”면서, “안방은 잠만 자는 공간이므로 침대 하나만 들일 정도로 작게 만들고 파우더룸을 겸하는 드레스룸을 좀 더 크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아담하고 아늑하게 꾸민 안방. 2층은 54.54㎡(16.52평)로 계단실 상부 브리지Bridge형 복도 좌측에는 가족실과 침실이, 우측에는 작은 쉼터인 테라스가 딸린 침실과 욕실이 있다. 인테리어가 1층 거실이 직선과 사선 위주라면, 2층 가족실은 곡선과 색채 중심이다. 2층 복도는 난간을 강화유리로 모던하게 마감해 시선이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오픈 천장 구조인 거실 전면 창을 넘나든다. 기타와 음향 시설을 갖춘 가족실이 가족 음악회를 여는 무대라면, 1층 거실은 이를 감상하는 관람석이다. 기타와 음향 시설을 갖춘 가족실은 가족 음악회를 여는 무대이다. (좌) 곡선과 색채를 이용해 다이나믹하게 디자인한 2층 가족실. (우) 내벽과 창, 조명 등으로 계단실을 넓고 밝게 꾸몄다. P씨 주택 좌측에는 텃밭과 비닐하우스, 이동식 창고가 있다. 철 따라 유기농 고추, 가지, 배추, 무, 포도 등을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이 공간은 가족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보물창고인 셈이다. 건축주 부부는 “전원생활 초기만 해도 도시와 달리 모든 것에 내 손길이 닿아야 하기에 불편하고 힘들었지만, 1년쯤 지나자 그러한 생활이 몸에 배고 땅의 의미도 새삼 깨달으면서 몸과 마음이 편해졌다”고. 전원생활을 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을 얻었다는 남편 P씨는 “힐링 하우스 하면 건강을 위한 집이라고 표현하는데, 그 속에 숨어 있는 것을 찾아내 느끼는 과정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날마다 계절마다 변하는 이름 모를 풀 한 포기에서조차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자연을 바라보는 게 좋다는 아내 K씨는 “남편 건강을 위해 시작한 전원생활인데 답답함이 없고 흙에 애착이 생기고, 지금은 남편보다 내가 더 건강해진 것 같다”고 말한다. (좌) 복도를 사이에 두고 욕실과 테라스가 딸린 침실을 배치한 2층 우측 공간. (우) 밝고 고운 햇살이 드는 2층 좌측 침실. 조선 중기 학자인 주세붕은 “바라는 흙사람이러니라. 일단(一團)의 화기(和氣)로다”라고 했다. 여기에서 원만한 화기가 도는 흙사람이란 자연(흙)과 완전한 조화를 이룬 사람을 뜻한다. 흙을 밟고 만지고 냄새를 맡으면 살아가는 열린 전원에서의 삶. 바로 강화 주택 건축주 부부의 얼굴에서 밝고 온화하며 건강한 화기가 감도는 이유이다. 강화 힐링 하우스는 가족 그림이 명패를 대신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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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원주택】
갑상선 수술 후 지은 힐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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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전원주택】 세 딸의 꿈을 찾아 전원으로!
- 녹음이 풍부한 자연,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 영농인의 꿈, 답답한 도심 탈출 등 각자 자기만의 이유와 목적을 두고 전원 행을 택한다. 딸부자 정옥석(41)•김소연(36) 부부의 꿈을 담은 남양주의 전원주택. 이들 가족의 전원일기를 들어봤다.글과 사진 | 백홍기 취재협조 | 디샵하우스 HOUSE NOTEDATA위치 남양주 화도읍 가곡리대지면적 155.00㎡(46.96평)건축면적 57.23㎡(17.34평)연면적 110.92㎡(33.61평) 1층 57.23㎡(17.34평) 2층 53.69㎡(16.27평) 다락 20.79㎡(6.30평)건폐율 36.92%용적률 71.56%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용도 계획관리지역설계기간 2015년 1월 ~ 2015년 3월공사기간 2015년 3월 ~ 2015년 7월공사비용 500만 원(3.3㎡ 당)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 외벽 - 벽돌내부마감 벽, 천장 - 친환경페인트 주방, 욕실 - 타일 바닥 - 온돌마루 창호 - INOUTIC 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R30 외벽 - 크나우프 R24 내벽 - 크나우프 R19 난방 - 가스보일러, 펠릿벽난로(노빌리)주방기구 한샘 유로9000위생기구 대림설계 대현건축시공 시공 디샵하우스 031-584-8275 www.dsharphaus.com 꼼꼼한 분석, 과감한 포기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에게 아파트는 금지와 제한으로 가두는 공간이다. 쌓인 에너지를 방출해야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육체와 정신이 형성되는 성장기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공간이 중요한 이유다. 그런데 아파트가 아무리 넓어도 아이들의 에너지를 다 받아주지 못한다. 이 점이 건축주 부부 마음에 가시처럼 걸렸다. 셋째를 임신하면서 공간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했다고 한다. 부부의 전원 행 결정은 이렇게 셋째를 임신한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도심 아파트에 살면서 전원생활에 관심을 가진 건 아파트 단지 앞에 조성된 전원주택단지를 보면서다. 그곳을 보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마당의 풍경을 생각하며 조금씩 전원생활이 싹텄다. 전원 행 결단이 서자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갔다. 관련 카페나 블로그에 가입해 정보를 수집했다. 동남향에서 바라본 모습. 두 채의 집처럼 보이는 집은 한 채다. 울타리는 옆집과의 경계를 나타낸다. 울타리 끝 지점의 폭 2m 홈은 내부에서 복도를 형성하고, 살짝 보이는 유리문은 주방과 연결된다. 1층 평면도 거실의 넓은 전면 창과 거실 앞에 설치한 데크에 의해 실제 공간보다 넓어 보인다. 넓은 창은 실내를 충분히 밝히고 실내•외 경계를 허물어 실내에서 야외에 있는 느낌이 들게 한다.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게 회사가 있는 삼성동과 접근성을 고려한 지역 선정이었어요. 그러다 이곳 디샵하우스 단지를 알게 됐죠. 이 집을 선택한 이유는 산에 둘러싸인 지형에 지대가 높아 조망이 좋았고, 무엇보다 내부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어요. 마당도 충분히 확보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겠다 싶었죠.” 주방과 거실을 구분하는 복도는 외부에서 건물이 나뉘게 보이는 홈 부분이다. 오른쪽의 세로 창은 밖으로 연결되는 통로로 이용한다. 위쪽의 폭이 좁은 가로 창은 직사광선을 피하면서 실내를 충분하게 밝혀준다. 주방 공간은 벽체의 색과 천장의 건축화 조명으로 경계를 나눈다. 천장이나 벽에 반사해 간접적으로 빛을 비추는 건축화 조명은 색다른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거실과 이어져 동선을 유도한다. 주방에서 야외로 향하는 문이 보인다. 건축주는 완공된 주택을 사들였다. 집을 지을 땐 나만의 공간, 가족의 공간을 생각해 적절한 공간 활용을 하고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공간을 구성하는 즐거움이 있지만,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완공된 주택을 선택하는 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지만, 시간과 수고를 덜어준다. 무엇을 선택하던 쉽지 않은 결정이다. 건축주는 남양주의 집 내부를 보고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실내 구조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재미난 구성과 세심한 배려, 편리한 동선, 마당과의 연계성, 조망 등이 집을 선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살림만 정리되면 남양주 집으로 곧 이사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기대도 크지만, 무엇보다 전원 행을 결정한 이유는 아이들의 건강한 정신과 꿈을 키워가길 바라는 마음이죠. 세 딸을 위해 최대한 자연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꾸밀 생각입니다.” 현관과 주방을 분리하는 넓은 벽은 냉장고 자리다. 재미난 구성! 즐거운 삶을 담아 밝은 벽돌로 외관을 마감한 집은 주방과 거실을 살짝 어긋나게 배치하고 현관이 위치한 곳에 징크를 얹었다. 현관은 조각한 것처럼 삼각형으로 들어간 형태다. 그 위를 대칭으로 징크를 빼내 이 둘의 접점에서 마름모가 형성된다. 현관과 동일 선상의 벽면 위로 똑같이 튀어나온 삼각형은 지붕까지 이어져 본체 형태를 이룬다. 현관 좌측면은 위아래가 만나는 지점에서 위쪽 부분을 한 뼘 정도 안으로 들였다. 빗물이 밝은 외벽에 흐르며 빗물 자국이 생기지 않게 한 조치다. 이러한 디자인으로 두 개의 건물을 포개놓은 것처럼 보인다. 2층 평면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방. 안방의 베란다는 일부러 조망을 위해 계획한 것처럼 산 아래를 내려다본다. 1층에서 연결되는 베란다 양옆 벽은 외부의 시선을 차단한다. 담을 따라가다 집의 북동쪽을 보면 예상치 못한 분위기를 맞이한다. 1층 거실과 겹치는 2층 안방의 베란다가 있는 공간이다. 베란다는 높은 벽 사이를 나무판으로 막고 위쪽에 전망대를 설치한 것처럼 보인다. 1층의 건물 벽체는 2층에서 베란다의 시선 차단용 벽으로 둔갑한다.마당에 진입하면 동남향을 향한 거실창이 보인다. 이 면의 특징은 거실 창 옆에 폭 2m, 깊이 1.5m로 지붕까지 열린 홈이다. 이 홈은 내부에서 주방과 거실을 구분하는 복도를 형성하고 주방에서 마당과 연결되는 출입구이면서, 햇빛을 주방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계단에서 안방을 바라본 모습. 오른쪽의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곳은 화장실이다. 화장실은 천장에 재미난 형상의 둥근 조명을 둬 보는 즐거움을 주고, 은은한 빛이 공간을 따뜻하게 비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락. 다락은 다소 넓은 천창을 계획해 낮에는 충분한 빛을 끌어들이고 밤엔 별을 감상하기에 좋다. 외형의 재미난 구성은 내부까지 이어진다. 밝은 오렌지색으로 구분한 주방. 거실과 데크를 하나의 공간처럼 보이게 한 디자인. 다락까지 기하학적으로 연결된 계단. 계단을 은은하게 비추는 작은 천창. UFO를 연상하게 하는 화장실 원형 조명. 집의 내부는 계단을 중심으로 각 실을 배치해 계단만 올라도 집을 한 바퀴 둘러보는 구조다. 계단은 다락까지 치면 3층에 해당하는 먼 길이지만, 위아래를 둘러보며 시시각각 변하는 실내를 보다 보면 지루하지 않게 목적지에 도달한다. 현관에 들어서면 계단 밑의 공간을 책장으로 계획한 것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다락까지 이어지는 기하학적인 계단은 천장에서 들어오는 빛이 은은하게 비춰 더욱 극적으로 보인다. 재미난 계단을 오르내리고 다락에서 즐겁게 보내며 마당에서 웃고 떠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하다. 이제 갓 100일을 지나고 있는 셋째도 멀지 않아 언니들 따라 함께 이 집을 누빌 것을 생각하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돌아서는 발길에 환청으로 다가온다. 위의 징크 부분이 없다면 차갑고 딱딱한 느낌의 창고처럼 보였을 것이다. 현관 입면을 조각한 것같이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해 한결 재미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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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전원주택】 땅의 포근함, 산의 여유를 담은 집
- 평생 염원하던 내 집을 짓는 것만큼 기쁜 일이 또 있을까? 상상에 머물던 집을 현실에 재현하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끼고, 하나하나 완성되어 가는 모습에서 행복한 미래를 기대한다.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안보리건축구조 경량목구조용도 계획관리지역, 생활환경정비구역대지면적 612.40㎡(185.57평)건축면적 139.97㎡(42.41평)연면적 168.62㎡(51.09평) 1층 114.62㎡(34.73평) 2층 54.00㎡(16.36평)건폐율 22.86%용적률 27.53%설계기간 2015년 3월 ~ 2015년 5월공사기간 2015년 6월 ~ 2015년 9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스타코, 파벽돌, 멀바우내부마감 천벽 - 실크벽지 천장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이건) 창호 - 융기 VEKA 드리움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3 외벽 - 인슐레이션 R19 + 외단열 50㎜ 내벽 - 인슐레이션 R11설계 및 시공 팀버하우스 043-853-4997 www.팀버하우스.kr 충주시내에서 20분 거리. 수안보온천 인근에 충주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함께 조성한 달두루 전원마을이 있다. 공공기관이 조성한 단지는 땅값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은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기반시설도 부족함이 없어 건축주는 부지를 마련하고 집만 지으면 된다. 작년 봄에 설계를 시작한 건축주는 6월에 공사를 시작해 9월에 마무리 지었다. 자신이 바라던 예쁘고 실용적인 집을 완성했다며, 환한 미소를 보이는 건축주는 집에 대한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바닥에 어두운 대리석을 깔아 화이트 블랙 분위기와 어울린다. 현관 정면엔 메탈타일을 부착해 다채로운 빛이 반사돼 입체적으로 보인다. 안방으로 이어지는 복도에 세로로 긴 창을 내 빛과 바람이 머무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1층과 2층 거실 모두 채광을 중요하게 생각해 창을 크게 냈다. 이 때문에 외부에서 보면 전면을 유리로 설치한 것처럼 보인다. 땅과 삶의 형태 반영하다산자락에 조성한 달두루마을은 모양이 달처럼 둥글어 달두루란 지명을 얻었다. 마을엔 개울이 흐르고 그 흐름에 맞춰 단지를 조성해 땅의 모양은 조금씩 다르다. 삼거리 코너에 있는 건축주의 대지는 오각형에 도로보다 900㎜ 정도 낮은 곳이 있어 성토하고 수평을 맞췄다. 주방입구에서 보이는 벽면에는 벽감 또는 니치라고 하는 장식할 공간을 마련해 시선을 잡았다 설계단계에선 대지의 형태, 도로, 이웃과의 관계를 고려한 동선으로 집의 방향과 공간배치를 계획했다. 먼저, 남향을 향해 거실을 배치하고 나머지 공간을 자리 잡아갔다. 거실과 연결한 테라스는 손님이 많아 자주 이용할 것을 생각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할 수 있는 뒷마당에 배치했다. 그 옆으로 운동기구를 설치한 체육시설을 뒀다. 주방의 상부장은 최소로 하고 창을 크게 내 개방감을 줬다. 세탁기나 냉장고는 다용도실에 설치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상을 준다. 이 집의 포인트는 데크와 테라스를 온실 형태로 개조한 것이다. 온실이라 한겨울에도 따뜻해 이용하기에 좋다. 테라스엔 개수대를 설치하고 전기레인지를 갖춘 긴 테이블을 배치해 여러 사람이 풍성한 만찬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만찬 중에 비나 눈이 와도 걱정이 없다. 또한, 현관 옆에는 소파를 배치해 아늑한 쉼터로 꾸몄다. 비 내리는 날 소파에 앉아 빗소리 들으며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는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란다. 1층과 공간을 분리하려고 2층에 거실을 마련했다. 복도와 레벨차가 다른 이유는 1층의 거실 천장을 높이면서 발생한 변화다. 밝은 벽에 어두운 계단 발판으로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어 안정감을 주고 황금색 난간으로 화려함을 뽐냈다. 벽을 장식하는 벽감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규어를 전시해 재미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담담한 공간에 역동성 담아내집은 선과 면으로 다양한 입면과 긴장감을 살린 다이내믹한 모습으로 멀리서도 눈에 띈다. 특히, 살짝 튀어나온 2층과 1층의 벽면을 사선으로 처리한 부분과 길게 뻗은 슬로프형태의 지붕을 교차해 더욱 역동적인 건축물로 설계했다. 이처럼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외형을 사선으로 생동감을 살리고 현관의 지붕을 높게 올린 후 다른 재질로 다채로운 변화를 줬다. 반면, 마당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예쁜 영산홍과 정갈한 소나무가 적절하게 자리 잡아 심심함을 덜어낸다. 뒷마당과 담벼락 밑 일부엔 텃밭을 만들어 실용적인 공간도 확보했다. 담벼락, 나무, 잔디, 디딤돌 위치와 모양 등 건축주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고, 벽돌 한 장을 쌓아도 허투루 넘어가질 않으니 마당 곳곳에 배어있는 세심함과 꼼꼼함이 느껴진다. 가로로 긴 창을 설치해 조도와 개방감을 확보했다. 수납공간은 부족하지 않게 곳곳에 배치했다. 드레스룸엔 슬라이드 도어를 설치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 흰색 바탕에 이불과 커튼을 회색으로 맞춰 산뜻하다. 벽면에 붙인 빨간 하트 하나로 젊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실내로 들어서면 화려하고 입체적인 아트월이 반긴다. 아트월 중심으로 왼쪽에 사적인 공간인 침실, 오른쪽에 거실과 2층 계단실을 배치했다. 현관에서 안방으로 향하는 복도엔 세로로 긴 창 세 개를 내 빛과 바람이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거실은 시원한 개방감을 주기 위해 천장을 높였다. 그만큼 2층 공간도 수직으로 이동했다. 이로 인해 1층은 공간감을, 2층엔 독특한 변화가 생겼다. 온실 형태로 만든 데크. 현관 옆에 소파와 티 테이블을 배치해 휴식과 차 한 잔의 여유를 담았다. 건물이 포근하게 감싸는 마당엔 자주 다니는 동선을 따라 디딤석을 깔아 잔디를 보호했다. 긴 테이블과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고 싱크대와 전자레인지까지 갖춰 많은 사람이 한번에 만찬을 즐겨도 부족함이 없다. 또한, 만찬 중에 비가 와도 걱정이 없이 빗소리를 즐기면 된다. 한편에는 운동을 할수 있는 시설도 갖추었다. 집과 일터라는 공간에서 두 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먹고사는 문제로 일에 매진하다 보면, 집은 수면 공간으로 전락하는 일도 다반사다. 그럴수록 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고갈된 에너지를 충전하고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단한 삶의 현장에 시달리는 중년의 건축주는 이 집의 땅과 나무와 들녘, 맑은 하늘과 신선한 공기에서 무한한 에너지를 얻는다. 현관 앞 데크와 거실 앞 테라스와 연결한 데크를 유리창으로 덮어 온실처럼 만들었다. 이 때문에 단열 효과는 한층 높아져 난방비 절감으로 이어진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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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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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전원주택】 땅의 포근함, 산의 여유를 담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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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주말주택】
1주일 만에 지은 맞춤형 이동식 주택
- 최근 지어지는 주말주택들은 실용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예전과 달리 남에게 보이기 위한 ‘과시형’보다는 나 자신의 삶을 위한 ‘실속형’으로 그 방향이 선회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화도에 지은 집 역시 실속형 주말주택으로 맞춤형 이동식 목조주택으로 지어졌다. 건축주가 집짓기를 마음먹고 완공하는데 까지 2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집은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식으로 지어졌는데, 제작하는데 1개월, 현장 시공은 1주 정도면 완료된다. 글·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DATA위 치 인천 강화군 길상면건축구조 복층형 목조주택대지면적 495.00㎡(149.73평)건축면적 75.04㎡(22.70평)연 면 적 88.20㎡(26.68평) 1층 75.04㎡(22.70평) 2층 13.20㎡(3.99평)MATERIAL외벽마감 시멘트 사이딩, 적삼목내벽마감 실크벽지, 루바단 열 재 인슐레이션, 펙트론지붕마감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 슁글창 호 재 더존 새시바 닥 재 강화마루난방형태 건식 보일러, 전기 필름지설계 및 시공 우영에코홈 031-989-7872 www.wyecohome.co.kr 1주일 만에 완공... 단열과 내구성은 그대로서울에서 인테리어 사업체를 운영하는 박세진 씨(57세). 그녀는 평소 자연을 동경하고 전원생활을 꿈꿨지만 부지를 마련하고 집을 짓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부지를 마련하고 집을 짓기까지는 6년의 시간이 걸렸는데, 집을 짓기로 마음을 먹고 설계·시공사를 선정하고 집을 완공하는데 까지 1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맞춤형 주문제작 형태의 이동식 목조주택으로 지었기 때문이다. 이동식 주택으로 지어진 집이라고 해서 설계와 시공, 단열 및 내구성에 차이가 있는 건 아니다.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을 구성했다. 설계·시공을 담당했던 시공사 강신호 대표는 “맞춤형 이동식 주택의 경우 벽체, 바닥, 지붕 등 구조체는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에선 조립만 하기 때문에 제작하는데 1개월 걸리고, 시공하는데 1주일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1주일 만에 뚝딱 완공되다 보니 날림으로 짓거나 추후 문제가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하는데, 이에 강신호 대표는 “단열과 내구성은 여느 주택과 다를 게 없다”며 “최근 들어 실속형 전원주택을 찾는 이들 중 맞춤형 이동식 주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이유는 저렴하면서 시공 기간이 빠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스트룸은 바닥과 몰딩, 천장을 목재로 마감해 자연의 멋을 살렸다. 아기자기하면서 시원스런 공간 연출아기자기 하면서 따스함이 느껴지는 외관에선 전원주택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시멘트 사이딩과 적삼목으로 마감한 노란 외벽과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 슁글로 마감한 그린 계열의 지붕이 조화를 이루며 그 느낌을 한층 고조시킨다. 현관을 기준으로 좌우로 펼쳐 놓은 덱도 전원주택의 여유로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외관의 따스함은 실내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데, 이는 루바로 내벽을 마감한 탓이다. 게단(좌측)은 바닥과 난간을 목재로 시공해 따뜻한 느낌이 배어나게 했다. 천장(우측)에는 천창을 둬 시원스런 공간을 연출했다. 다양한 패턴의 벽지로 변화를 준 2층 방. 공간 배치는 거실을 중심으로 별도의 공간보다는 넓은 공간 위주의 구획을 통해 각각의 공간을 배치시켰다. 거실과 식당을 같은 연결선상에 배치하고 사랑채를 독립 공간으로 분리시켰으며, 2층 방 옆에 별도의 베란다를 두었다. 또, 공간마다 천창을 둬 전원주택의 멋스러움과 함께 시원스런 공간연출이 가능하도록 한 점도 돋보인다. 여름철에는 1층 데크에 미니 수영장을 설치해 자녀들의 놀이공간으로 활용한다. 2층 테라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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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주말주택】
1주일 만에 지은 맞춤형 이동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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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전원주택】 확 트인 전망과 공간을 갖춘 중목구조 주택
- 담양 주택은 메타세콰이어 길이 환상적으로 펼쳐진 채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이한다. 마당에 들어서면 메타세콰이어 너머로 수북면의 확 트인 곡창지대를 내다볼 수 있다. 시선을 살짝 옆으로 향하면 저 멀리 삼인산 능선이 겹겹이 싸인 채 끝 모를 여운을 남긴다. 글 김경한 사진 강창구 취재협조 아스카건설 HOUSE NOTEDATA위치 전남 담양군 수북면 한수동로대지면적 1,063.00㎡(322.12평)건축면적 149.52㎡(45.31평)연면적 195.37㎡(59.20평) 1층 144.23㎡(43.71평) 2층 51.14㎡(15.50평)건폐율 14.07%용적률 18.38%건축구조 노출 중목구조용도 보전관리지역, 준보전산지설계기간 2015년 1월~2015년 1월공사기간 2015년 2월~2015년 5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테릴 점토기와 (주황색) 외벽 - 파벽돌내부마감 천장 - 규조토, 편백나무 벽체 - 규조토, 편백나무 바닥 - 모르타르 위 원목마루 창호 - LG 3중 유리 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2 외벽 - 인슐레이션 R21 내벽 - 인슐레이션 R11주방가구 한샘 싱크대설계 및 시공 아스카건설 1688-2975 www.askaconst.com 도시와 시골이 공존하는 부지원래 건축주 이일오·김정화 씨 부부는 이 주택을 세컨드하우스로 쓰려고 했다. 그런데 부부의 주생활권인 광주광역시가 차로 15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우면서도 시골의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판단해 상주를 결정했다.“이 부지를 보는 순간 ‘여기로 꼭 와야 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는 광주와도 가깝고 시골 생활을 즐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아내 김정화 씨는 아파트 생활에 익숙해 10년간 전원주택을 꿈꿔 온 남편 이일오 씨와 대립각을 이뤘지만,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풍광과 도심지와 인접한 이 부지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더군다나 주택지 뒤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담양군 청소년 수련관과 성암 청소년 야영장이 있어 진입로를 신경 쓸 필요도 없다. 낙엽이 지면 담양군에서 낙엽을 치워주고 눈이 쌓이면 제설작업을 해주기 때문이다. 1층 평면도 거실에는 창호를 최대한 많이 배치해 남향으로 삼인산의 풍광을 최대한 많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벽면과 천장은 골조를 중목구조의 골조를 그대로 드러내 중후한 멋이 있다. 견고하면서 아늑한 느낌의 중목 구조건축주 부부는 처음 건축 구조를 선택할 때 고민이 많았다. 목구조를 선택하고 싶었지만 흔히 시공하는 경량구조는 뼈대가 약한 듯싶어 심적으로 불안했다. 부부는 고심 끝에 중목구조로 뼈대를 세우기로 했다. 시공은 프리컷 시스템을 도입해 중목구조 시공을 체계화한 시공업체에 맡겼다.프리컷 시스템은 공정들을 CAD/CAM으로 도면화한 후 기계를 통해 부재를 가공하는 시스템이다. 시공사는 프리컷 시스템을 통해 부재를 크로스 커팅기로 정밀하게 가공하기 때문에 구조물들은 못을 사용하지 않고 암수 형태의 홈만으로 끼워 맞출 수 있다. 이렇게 가공해 세우는 중목구조 골조는 그 어느 주택의 것보다 견고함을 자랑한다. 특히 북미산 홍송으로 시공한 담양 주택은 목재가 웅장하고 관리가 쉬운 점도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주방의 조리대를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하는 것과는 달리, 조리대 양 옆을 터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주방의 천장 역시 중목구조의 골조가 그대로 드러나게 시공했다. 안방은 고풍스러운 가구로 가득하다. 대부분 기존 주택에서 가져온 것들로 중목구조의 원목 질감과 잘 어울린다. 안방 옆에 배치한 드레스룸을 깔끔하게 정돈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내 김정화 씨가 중목구조로 시공한 후 특히 맘에 들어 하는 부분은 노출 지붕이다.“경량 목구조로 지은 주택을 가보면 노출 지붕을 인위적으로 덧댄 것이기 때문에 마치 도토리 모자를 씌워놓은 것처럼 위에서 짓누르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이번에 주택을 시공하면서 중목 구조의 지붕과 벽면 골조를 모두 노출했습니다. 그랬더니 지붕을 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면서 아늑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시공사 권길상 대표는 “중목구조의 목재를 건축물 내부로 노출하면 썩거나 자외선에 바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부재가 너무 커지지 않아 터짐소리가 덜하며 상부로부터의 중압감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목재의 향과 질감, 못을 사용하지 않은 구조미를 즐길 수 있는 점이 최고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담양 주택은 기둥이 그대로 노출된 형태이면서 뼈대 주위의 벽면은 모두 규조토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규조토는 숯보다 5,000배 이상의 공기층을 형성해 본체의 절반을 수분으로 채울 수 있는 강한 수분 흡착력을 가진다. 이러한 원리로 규조토는 습기와 악취를 잘 흡수하고, 암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을 흡착하는 장점이 있다. 건축주 부부는 규조토로 벽면을 마감한 덕분에 집 안에서 악취나 습기 걱정 없이 대자연 속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게 됐다. 2층 평면도 건축주 부부의 딸이 머무는 2층 방이다. 깔끔한 색감의 가구 배치가 돋보인다. 욕실은 샤워실과 세면대실, 화장실을 따로 분리해 청결함이 최대한 유지되도록 했다. 세면대실의 벽체는 깔끔한 회색 톤으로 마감하고 바닥에는 보라색 카페트를 깔아 이곳에 머무는 것만으로 상쾌한 기분이 들도록 했다. 개방감을 극대화한 공간 구성건축주 부부는 집 안의 모든 공간을 남향으로 배치해 따스한 햇볕을 충분히 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대지가 길다 보니 거실과 주방을 남향으로 하면 안방이 서쪽에 배치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부부는 이를 극복하고자 거실과 안방 사이에 공간을 뒀다. 이를 통해 안방에서 남향으로 공간이 생겼고 여기에 창문을 내 조망권을 확보했다. 그러다 보니 처음 방문하는 이들은 거실과 안방의 떨어진 공간을 보고 마치 집이 두 채인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노출 지붕이나 안방 구조에서 알 수 있듯이 건축주 부부는 주택 시공 시 시원한 개방감을 강조했다. 이는 거실과 주방을 잇는 복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원래 복도는 최대 1,500㎜ 폭으로 시공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렇게 되면 나무 골조의 두께로 인해 실제적인 복도 폭은 1,300㎜이 된다. 그런데 건축주 부부는 이 복도가 현관과 바로 이어져 있으므로, 이 공간이 좁으면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답답한 느낌부터 받을 것 같았다. 그래서 건축주 부부는 복도 폭을 1,800㎜까지 넓혔다. 복도 폭은 원래 1,500㎜으로 계획된 것을 1,800㎜까지 넓혔다. 현관에서 집 안으로 바로 들어선 위치에 복도가 있으므로, 주택이 좁고 답답해 보이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계단은 거실과 일직선으로 뻗어나가게 설치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이런 개방감은 거실 계단과 주방 조리대에도 나타난다. 계단은 원래 시공사가 ㄱ자로 꺾어지는 형태를 제시했지만, 건축주 부부는 그렇게 되면 거실에서 2층을 바라볼 때 계단으로 막혀 답답할 것 같았다. 이를 해결하고자 건축주 부부는 거실에서부터 2층까지 계단을 일자로 쭉 뻗는 구조로 시공했다. 주방 조리대도 아일랜드 식탁을 탈피하고 조리대 양 옆으로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이처럼 건축주 부부는 주택을 시공하며 기존 주택과는 다르지만 자신들의 개방적이고 여유 넘치는 성향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 부부의 시공 경험담을 들으며 이미 틀이 짜여진 아파트에 눌러 사는 이들은 절대로 누릴 수 없는 ‘만들어 가는 기쁨’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깨달을 수 있었다. 건축주 부부는 현관으로 세찬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현관 통로를 꺾어 바람의 세기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진입로가 메타세콰이어 길로 뻗어 있어 오고 가는 길이 상쾌하다. 남향으로는 삼인산 능선이 겹겹이 싸여 있어 절경을 이룬다. 담양 주택은 거실과 주방을 남향으로 배치하다 보니 1층 안방이 서쪽에 배치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부부는 이를 극복하고자 거실과 안방 사이에 공간을 둬 창을 냈다. 그러다 보니 처음 방문하는 이들은 거실과 안방의 떨어진 공간을 보고 마치 집이 두 채인 듯한 착각에 빠진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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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전원주택】 확 트인 전망과 공간을 갖춘 중목구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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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을 위해 동향을 택한 평택 프로방스풍 주택
- 집을 앉힐 때 남향을 선호한다. 아니 선호라기보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쪽에 가깝다.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통하니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기 때문이다. 물론 전제 조건이 있다. 바람의 흐름을 막지 않게 앞뒤로 트여있어야 하고 햇빛을 가려선 안 된다. 그렇다면 단독주택을 지을 땐 남향이 진리라고 말할 수 있을까? 여기에 ‘아니오’라고 선뜻 답하는 이가 있다. 바로 평택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잡은 이길선(59)·송현자(58) 건축주 부부다. 글·사진 백홍기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평택시 안중읍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616.00㎡(186.34평)건축면적 116.13㎡(35.13평)연면적 169.13㎡(51.16평)1층 116.13㎡(35.13평),2층 53.00㎡(16.03평)MATERIAL지붕재 스페니시 오지기와외장재 스타코내장재 벽지, 페인트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기름보일러, 벽난로식수공급 지하수시공 나무집 짓는 사람들 011-702-9936 / 031-656-9332 건물을 짓다 보면 이웃과 갈등이 빗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조망권과 일조권이다. 시야를 침해당하지 않을 권리와 햇볕을 쬘 권리를 침해당하면, 생각 보다 큰 스트레스를 받기에 법적 분쟁으로 확산되는 경우도 많다. 햇살 가득한 거실과 창밖 풍경을 기대했다가 자칫 건물 벽만 바라봐야 한다면 그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건축주 부부도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지을 때 잠시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약 60가구가 들어오는 단지에 들어와 가장 먼저 집을 짓게 됐어요. 그런데 남향으로 짓자니 향후 집 앞으로 이웃이 들어오면 조망은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동쪽으로 비어있는 종중(宗中) 땅과 야트막한 동산이 눈에 들어와 과감히 동향으로 수정했어요.” 철 대문과 담을 표시하는 낮은 묘목이 이채롭다. 좌측 주차장은 집 안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창고와 주방으로 연결된다. 1층 평면도 집이 동쪽으로 향해 서쪽의 큰 도로와 맞닿는 뒤쪽에 현관을 배치했다. 거실에서 바라보는 풍경 너무 좋아 이 집은 고정관념을 갖고 보면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대문에서 바라보면 집 정면이 아닌 뒷면이 보인다. 집이 동쪽을 향하기 때문에 서쪽의 큰 도로와 맞닿는 뒤쪽에 현관을 배치한 구조다. 현관을 지나 거실에 앉으니 넓은 통 창으로 꽉 찬 풍경이 개방감을 극에 달하게 한다. 보통 거실 창을 야외 덱과 연결하지만 이 집은 오로지 조망을 위해 계획했다. 거실 남쪽은 외부 시선을 차단하고 통풍을 위해 작은 창 두 개만 배치했다. 남으로 들어오는 강한 햇빛이 차단되니 눈부심이 없어 조망하기엔 오히려 더 좋다. 창호 계획은 이렇게 1·2층 모두 동쪽으론 조망을, 서쪽과 남쪽으로 통풍과 채광을 위한 창을 배치했다. 바닥과 가구, 서까래 색을 짙은 브라운으로 통일감을 줬다. 거실 우측으로 손님을 위한 공간이 보인다. 서까래와 창틀, 수납장 등은 짙은 브라운의 삼목을 사용해 통일감을 주고 흰색 페인트로 명도의 균형을 맞춰 무게감을 덜었다. 요소요소 배치한 소품과 가구도 적지 않지만, 브라운 계열로 통일해 혼란스럽지 않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놓인 벽난로는 보조 난방 역할과 아늑함을 더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되면서, 거실과 주방의 모호한 경계를 구분해준다.복층으로 계획한 집은 1층을 공용 공간으로 활용하고, 부부를 위한 사적 공간을 2층에 뒀다. 자주 찾는 손님을 위해 거실의 소파와 야외 덱은 넉넉하게 여유를 두고, 현관 옆으로 손님의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1층 방. 적당한 인테리어 소품은 집 안을 풍요롭게 한다. 다용도실은 가스레인지와 개수대, 수납장 등을 비치해 간이 주방으로 사용한다. 2층은 부부 침실과 서재 그리고 이 집의 포인트라 할 수 있는 기도실이 위치한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부러워하는 기도실은 서재에 딸린 발코니 공간을 활용해 만들었다. 이 공간은 기도뿐만 아니라, 명상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잠시 둘러보았을 뿐인데 이들 부부가 왜 이곳을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꼽았는지 짐작이 갔다. 2층 평면도 2층 기도실은 홍송 루바로 마감해 더욱 아늑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2층 서재. 경험을 통해 완성도 높여“평택에서 25년을 살았어요.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경기권을 다 돌아다녔어요. 그런데 가까운 곳에 교통도 편리하고 서울과 접근성도 뛰어나면서, 편의시설이 가까운데다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분위기의 장소가 있었죠.”안중읍 학현리 69번지에 들어선 단지는 현재 남은 구획에 대한 토목공사가 한창이다. 전원주택의 입지조건을 잘 갖춘 덕에 분양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원주택 단지로는 규모도 제법 커 향후 어떤 마을로 성장할지 기대된다. 대부분 아파트에서 생활하다 처음 집을 짓게 되니 서툴게 마련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허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많은 건축주들이 집을 짓고선 아쉬워하는 이유다. 일각에선 이 때문에 전원주택을 임대해 한 두 해정도 경험하기를 권한다. 물론 경험이 전부는 아니다. 정보 수집과 함께 선행돼야 한다. 이런 면에서 건축주 부부의 집짓기는 성공했다. 부부는 평택에 위치한 한 타운하우스에서 이미 수년간 살아봤기 때문이다. 당시 타운하우스는 평택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의 주거를 위해 지은 단지였다. 단지 일부를 일반인에게 분양하면서 건축주 부부가 살게 된 것이다. 군인을 위한 거주 단지다 보니 여러모로 부족한 게 있었다. 2층 안방. 남쪽에 배치한 창은 시선을 차단하고 통풍과 채광을 위해 3개의 작은 창으로 계획했다. 화장실은 이용이 편리하도록 3개의 공간으로 분리했다. 삼목과 포인트 타일로 개성을 살렸다. “타운하우스에 사는 동안 전원주택을 계획했어요. 복층 건물의 단독주택이라는 점에선 똑같으니 많은 걸 참고할 수 있었어요. 외형부터 공간 계획, 동선, 주방 시설 등등 살면서 불편했던 부분을 집 지으면서 많이 개선했죠.” 건축주가 가장 먼저 고려한 부분은 외부의 소음 문제다. 그래서 입지조건에 조용한 주거 환경을 먼저 고려했다. 그다음으로 외부 활동으로 찾는 손님이 많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넓은 공간 확보였다. 그리고 쾌적한 주방을 원해 간이 주방을 마련하고 가스레인지를 설치했다. 싱크대 동쪽과 아일랜드 식탁엔 각각 인덕션 레인지를 뒀다. 1층 주방. 식탁과 아일랜드 옆 수납장은 집을 지을 때 현장에서 제작했다. 도자기 공예가 취미인 안주인 송현자 씨는 그가 만든 도자기를 진열할 수납장과 집 안 물건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넉넉한 공간도 필요했다. 이러한 공간들은 시공사 이상원 대표와 현장에서 의논하며 집 안 곳곳에 수납공간을 제작해 배치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현장에 매일 같이 찾아와 이 대표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 수납장, 간이 주방, 타일 등 하나하나 완성했다. “지인들이 집을 지을 때 고생한다고 했는데,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시공사를 잘 만난 거 같아요. 요구하는 걸 바로바로 들어주니깐 편하게 의논하면서 즐겁게 집을 지었어요.” 야외 덱은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도록 넓게 계획했다. 바닥은 파벽돌을 이용해 밝고 고전적인 분위기로 꾸몄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순간 참신한 아이디어가 발현되고 혁신의 결과물을 얻는다. 좋은 집이란 것도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에 의문을 품고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얻게 된다. 이들 부부 역시 모두가 선호하는 남쪽을 버리고 동쪽을 바라보았을 때 새로운 공간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공간은 자신들만의 경험과 삶으로 오롯하게 채웠다. 그리하여 이 집이 평범한 전원주택이 아닌 그들만의 공간이 될 수 있었다. 이웃과 면하는 쪽엔 자작나무를 심어 시선을 차단했다. 디딤석은 대문에서 현관과 거실로 연결되는 동선을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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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을 위해 동향을 택한 평택 프로방스풍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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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전원주택】 견고한 집 -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
- 거제시 둔덕면 상둔리. 산벚나무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이곳은 산방산과 백호봉이 마을을 둘러싸 보호하는 형세다. 자연을 집으로 들이기 위해 넓은 뷰로 계획한 건축주 집은 백호봉을 마주 보게 앉혔다. 조용하고 여유로움이 가득한 이 집의 건축주 이광우(61)·조경옥(51) 부부를 찾아 그들의 건축 이야기를 들어봤다.글·사진 백홍기 기자 건축 정보위치 경남 거제시 둔덕면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1,117.00㎡(337.89평)건축면적 191.00㎡(57.77평)연면적 263.00㎡(79.55평) 1층 191.00㎡(57.77평) 2층 72.00㎡(21.78평)지붕재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 슁글외장재 스타코내장재 홍송 루바, 실크벽지, 폴리싱바닥재 강화마루(동화 자연마루)지붕단열재 인슐레이션 R-30내·외단열재 인슐레이션 R-19 / 100㎜ EPS기타처마 선박용 FRP 방수창호재 융기 시스템 창호, 삼중유리 커튼월(로이 코팅, 아르곤 가스)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지하수설계·시공 하우스갤러리 055-762-8889 www.hg4u.kr 실내는 홍송과 일본산 편백나무 루바를 사용해 마감했다. 목조주택에서 보기 힘든 넓은 창은 커튼월 공법을 이용해 완성했다. 아트월은 스페인산 석재를 이용한 수제품이다.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거치고 본격적으로 집을 짓기 전에 중요한 과정이 있다. 바로 토목공사다. 보통 토목공사라고 하면 땅을 평평하게 만들거나 단단하게 다지는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땅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많은 건축주들이 토목공사를 진행하다 예상 지출을 크게 넘어서게 되는 이유도 땅의 성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다. 예산을 잡을 땐 집이 앉혀질 곳의 형상과 형질을 파악하고 어떻게 집을 앉힐 것인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토목공사를 진행해야 실수하지 않는다. 현관 바닥 타일은 국내 동서타일에서 주문 제작한 것이다. 토목공사만 1년 6개월 걸려집을 앉힐 곳이 평지라면 그나마 낫다. 산 중턱이나 산자락 아래, 특히 집 뒤로 가파른 비탈이 이어진다면 폭우 때 쏟아지는 토압(土壓)을 예상하고 견딜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옹벽이 바로 그것인데 단순히 석축 쌓기로 해결되는 건 아니다. 옹벽은 쌓는 방식에 따라 중력식, 반 중력식, 역 T형·L형, 부벽식, 돌담·블록식 옹벽으로 나뉘고, 재료에 따라 보강토와 콘크리트, RC 옹벽으로 구분한다. 최근엔 외부 충격에 강하고 50년 이상 수명을 자랑하는 보강토 옹벽을 주로 사용한다. 건축주는 보강토 옹벽에 석축 쌓기를 혼합한 형태로 옹벽을 쌓았다. 일반적인 보강토는 주변 흙으로 뒤채움을 하지만 건축주는 큰 잡석을 쌓고 중간쯤에 콘크리트 타설로 굳혔다. 보강토 블록은 콘크리트와 철망을 이용해 단단하게 고정했다. “지형이 비탈이라 토압이 클 거라 예상했어요. 집을 둘러싼 벽은 가로 세로 2.5m, 깊이 5~6m를 석재로 채우고 스프릿 블록으로 쌓아 그 안에 콘크리트를 채웠어요. 그다음 매직스톤으로 장식했죠. 토목공사에만 1억 5000만 원이 들었습니다.” 견고하게 쌓은 벽은 위협적인 재난을 막아줄 듯 듬직해 보인다. 파스텔컬러의 원목 분체 도장을 한 싱크대가 주방을 더욱 화사한 분위기로 만든다. 안방은 중간 문을 두어 침실과 드레스룸을 분리해 오로지 숙면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집터는 기회 될 때 미리 사둬야…건축주는 거제에서 인생의 절반을 보냈다. 삼성중공업 공채 1기로 입사해 25년간 일했다. 난초를 좋아하는 그는 틈날 때마다 산을 찾아다녔다. 거제도에 위치한 산중에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시골생활을 동경하던 그는 산을 다니며 집터도 함께 알아보며 다녔다. 집이 앉혀진 이곳은 산방산 정상에서 마을을 바라볼 때 아름다운 주변 풍경에 반한 곳이다. 그게 벌써 10년 전 이야기다. 당시만 해도 산방산 자락에 위치한 외진 마을 땅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니 부동산에서도 관심을 두지 않아 둔덕면의 땅은 인맥을 통해 거래가 되는 상황이었다. 그때 둔덕면장을 지내던 지인의 소개로 대대로 부잣집으로 살던 집터를 소개받았다. 350평의 땅과 집을 함께 구매한 이곳은 지목변경은 따로 할 필요가 없었다. 기회 될 때 땅을 산 덕에 현재 시세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으로 좋은 집터를 장만했다. 그렇게 인수한 땅은 지난 7년간 주말농장으로 이용하다 퇴직을 앞두고 3년 전 시공사 신창민 대표를 만나 자신의 오랜 꿈을 함께 일궜다. 2층 올라가는 계단과 야외 풍경을 볼수 있는 중간 창을 냈다. 단열, 채광, 조망 3박자 완성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창호다. 단열과 채광, 조망을 위해 특별하게 제작했다. 2개의 창틀을 겹쳐놓은 것 같지만 공간을 살짝 띄워 열전달을 차단해 단열 성능을 높였다.“이 집을 지으면서 가장 공들인 게 단열입니다. 특히, 창호로 빠져나가는 열을 막고 외부의 열기를 차단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죠.” 창틀은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여러 개로 나누는 방법을 이용했다. 그렇게 나눈 창은 우물 천장을 모티브로 만든 주방 천장과 절묘한 균형을 이룬다. 거실과 주방은 현관을 중심으로 분리된 공간이다. 이 두 공간은 복도로 이어지는데 두 공간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주방은 밝고 화사하게 꾸몄고 거실은 홍송과 편백나무 루바로 마감해 아늑하고 차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오픈 천장으로 설계한 거실은 천장까지 창을 확장해 풍경을 안으로 끌어들인 듯하다. 넓은 창은 채광도 좋아 집 안을 밝은 빛으로 가득 채운다. 오픈 천장은 공간이 넓어 보이고 채광이 좋은 반면, 대류 열에 의해 난방과 냉방에 취약하다. 이러한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는 방법으로 2층 난간을 없애고 넓은 창을 냈다. 이것으로 빛은 1층과 2층에 고르게 분산되고 공기 흐름을 차단해 단열 성능이 좋아졌다. 2층 거실. 가족과 외부 손님을 위한 공간이다. 좌측 창은 넓은 베란다와 연결된다. 2층 서재 2층은 넓은 거실과 방 2개, 베란다로 구성된다. 출가한 자녀가 가족들과 찾으면 2층에서 독립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넓은 베란다는 휴식뿐만 아니라 야외 활동이 가능하도록 넓게 계획했다.밝은 스타코 바탕에 짙은 감색 처마를 씌워 산뜻한 이미지를 연출한 집은 목구조 주택이다. 거실 전면을 감싼 창은 모서리 부분이 꺾인 형태를 보아 스틸하우스라 생각했다. 일반적으로 목구조하면 기둥 부분에 유리를 설치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시공사는 커튼월 공법을 이용해 목조주택의 한계를 넘어섰다. 커튼월 공법은 외벽을 유리로 감싼 현대식 고층 건물에 이용하는 공법이다. 유리의 장점인 개방감과 채광을 좋게 하는 것 외에 다양한 디자인 연출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창호는 기초가 되는 골조 위에 설치하지만 이 공법은 골조 옆에 안착시킨다. 그만큼 안전한 결과물을 얻기 위해 고도의 시공 기술이 필요하다. 넓은 뷰와 밝은 외벽, 감색의 처마가 조화를 이뤄 산뜻하다. 처마는 홍송 루바를 하부에 덧대 목재주택의 느낌을 살렸다. 갈바(알루미늄 합금)를 씌우고 선박용 FRP로 방수처리했다.산자락에 요란하게 으스대며 들어간 것이 아니라 조용히 산을 들이며 앉은 모양새가 소박하고 단정하다. 거스르지 않되 견고하게 다지고, 얽매이지 않되 균형미를 갖춘 집은 건축주가 기르던 동양난과 몹시 닮았다. 집을 둘러싼 옹벽.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분엔 5개의 기둥이 있다. 기둥은 지면 아래까지 철근을 심어 보강했다. 담장 안쪽의 내벽 좌측- 자동 온도 조절과 습도, 환기 개폐 장치가 설치된 난실 우측-앞산이 내려다 보이는 넓은 2층 베란다. 마당에 만든 연못은 물고기와 수초가 어우러져 작은 생태계을 이룬다. 넓은 뷰와 밝은 외벽, 감색의 처마가 조화를 이뤄 산뜻하다. 처마는 홍송 루바를 하부에 덧대 목조주택의 느낌을 살렸다. 갈바(알루미늄 합금)를 씌우고 선박용 FRP로 방수처리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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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전원주택】 견고한 집 -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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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ALC 전원주택】
산뜻한 카페 분위기에 삼대의 삶을 담다
- 용문면 덕촌리 한적한 시골 마을. 깔끔한 모던스타일에 내부는 산뜻한 카페 느낌을 담은 집이 있다. 산을 등지고 남향으로 마을을 바라보며 자리 잡은 집에는 삼대가 살고 있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주)홈스토리 HOUSE NOTEDATA위 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덕촌리대지면적 568.00㎡(172.12평)건축면적 80.87㎡(24.50평)연 면 적 138.93㎡(42.10평) 1층 76.22㎡(23.09평) 2층 62.71㎡(19.00평)건 폐 율 14.23%용 적 률 24.45%건축구조 ALC구조용 도 계획관리지역설계기간 2015년 10월 ~ 2015년 11월공사기간 2016년 2월 ~ 2016년 5월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노출형 시트방수 외벽 - 외단열 시스템(테리코사 그래뉼) 현관 - 단열도어실내 주요 마감재 수지미장 위 친환경 페인트, 합지 도배주방 주요 마감재 포인트 타일욕실 주요 마감재 포인트 타일천장 합지 도배바닥 강마루창호 독일식 시스템 창호(22mm Low-E glass+ Bronze glass, Argon gas + 단열간봉)단열재 지붕 - 난연 가등급 200T 외단열 비드법 보온판 2종1호 50T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이누스신재생에너지 지열보일러, 태양광 시스템 설계 및 시공㈜홈스토리 1544-1553 www.homestoryhouse.com 농사지으며 젖소 50두를 키우던 노부부는 10년 전 모든 가축을 정리한다. 그리고 몇 해 전 노후 준비로 빈 축사 지붕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시작했다. 농사도 내년이면 정리할 계획이다. 평생 흙을 일구며 살던 노부부의 삶에서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자칫 무료해질 수 있는 이들의 여유가 얼마 전 행복한 나날로 채워졌다. 딸이 아이를 낳고 사위와 함께 용인에서 이곳으로 들어온 것이다. 함께 살자고 먼저 얘기를 꺼낸 건 사위인 건축주 김판경(41) 씨다.“회사에서 출장이 많아 집을 자주 비워요. 아이 키우는 데 도움도 못주고, 아내 혼자서 아이를 키우기 힘들 거 같아 부모님하고 같이 사는 방법을 제시했죠. 식구가 늘었으니 새 집도 필요할 거 같았어요.” 추운 지역에 적합한 ALC구조 선택남편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아내 이승주(32) 씨는 남편과 함께 새로운 집을 계획하고 집터를 알아봤다. 집터는 아내와 장인의 추천을 받았다. 장인은 축사 옆 공터를, 아내는 길옆 논에 집짓기를 원했다.장인의 승! 두 개의 블록 조합으로 입면에 입체감을 부여하면서 처마와 포치의 기능을 확보한 집은 확연하게 대비되는 색감 조화로 모던스타일을 완성했다. 건너편에 보이는 축사는 10년 전에 정리하고 지붕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해 전력 발전 수익을 얻고 있다. 아래 공간은 깨끗하게 관리해 넉넉한 주차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축사라고 하지만, 10년 전 그만 둔 상태기 때문에 냄새도 없고 깨끗하면서 대지가 높아 배수가 잘 되고 적당한 조망도 확보했다. 여기에 목장용지를 5년 이상 소유하고 있으면 지목변경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다. 토질도 단단해 별다른 토목공사 없이 기초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점도 결정적 이유였다.“논에 집을 지으려면 그냥 지을 수 없잖아요. 땅을 다지고 성토하려면 적지 않은 토목공사 비용이 필요하죠. 지목변경 비용도 들고. 그런데 여기는 바로 옆 축사를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서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아 결정하게 됐어요.” 한발 앞으로 나온 2층 매스가 현관 지붕 역할을 해 자연스럽게 포치를 형성한다. 현관에 들어서면 고급스러운 색감의 넉넉한 신발장이 반긴다. 신발장 중간에 포인트 수납장이 분위기를 한결 산뜻하게 해준다. 집 구조는 단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장인의 의견을 따랐다. “철콘이나 목조, 스틸 등 여러 구조에 대해 알아봤어요. 그런데 집 건너편에 짓고 있는 집들 가운데 괜찮아 보이는 집이 있어서 구경 갔어요. 그게 ALC주택이었어요.” 현관 앞 복도의 천장 조명이 유도하는 동선을 따라 거실로 향하면 또 다른 질서로 장식한 천장이 눈에 띈다. 질서는 가구와 소품, 주방기기까지 이어져 실내 분위기는 가지런하다. 오른쪽에 블랙 화이트로 대비를 준 화장실과 다용도실 문으로 세련미를 가미했다. 시공 기간이 짧으면서 뛰어난 단열 성능과 깔끔한 외형에 마음이 끌렸다. 이후 ALC에 대해 알아봤다고 한다. ALC는 보이지 않는 미세한 기포로 이뤄져있어 가벼우면서 일반 콘크리트보다 단열성능이 14배 뛰어나 추운 이 지역에 적합했다. 집을 시공한 홈스토리는 바닥 난방배관 위에 동방열판을 설치해 보일러 효율을 더욱 높였다. 또한, ALC는 차음성과 흡음성이 우수해 조용한 환경도 제공한다. 산뜻한 분위기의 주방은 이승주 씨가 카페와 같은 공간을 생각하며 꾸민 공간이다. 거실과 현관을 바라보는 주방의 위치는 아이를 돌보며 주방 일을 하기 위한 배치다. 아일랜드 식탁과 커피머신을 갖춘 주방은 이 집안의 작은 카페이자 쉼터로 부부의 삶에 힐링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건축주 부부의 방이다. 아이를 돌보면서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 1층에 배치했다. 수면을 위한 공간이라 최대한 간결하고 깔끔하게 했다. 남향으로 배치해 햇빛이 한가득 방을 비춘다. 하얀 붙박이 옷장이 공간을 더욱 밝혀준다. 카페 같은 산뜻한 인테리어 꾸며ALC구조를 알아 갈수록 매력에 빠진 건축주는 몇몇 업체 가운데 홈스토리를 선택했다.“홈스토리 업체를 결정하기 전에 먼저 현장부터 구경하러 갔어요. 가장 마음에든 건, 1층과 2층의 경계 바닥을 철근콘크리트로 만들더라고요. 다른 데는 2층 바닥을 목재로 했어요. 홈스토리는 그만큼 튼튼하고 층간 소음도 줄일 수 있을 거 같아 마음에 들었어요.” 계단참에 아기자기한 소품을 배치해 재미난 변화를 준 계단은 1층과 2층 입구에 중문을 설치해 독립성을 강화하면서 단열 성능을 높였다. 단순한 평철 난간이 모던스타일을 더욱 살려준다. 집은 일단 크고 각종 편의성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 건축주는 외부 계단과 2층에 별도의 현관을 계획했었다. 결국, 예산 문제로 군더더기를 줄여 간결한 형태의 외형으로 완성했다. 노부부가 생활하는 2층엔 별도의 거실과 주방을 마련해 세대별 독립성을 강화했다. 거실엔 낮잠을 즐기기에 좋은 넓은 소파를 배치했다. 주방은 작지만, 효율적인 공간 구성으로 냉장고와 식탁, 개수대까지 갖췄다. 공간 구조와 배치, 인테리어는 이승주 씨가 맡았다. 아이를 데리고 자주 오르내리기 힘들어 1층에 건축주 부부와 아이 셋이 거주하고 2층에 부모님의 거주 공간을 마련했다. 1층의 특징은 주방에서 모든 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구조다. 가사 일을 하면서 어린 아이를 돌봐야하기 때문이다. 2층의 특징은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작은 거실과 주방을 갖춘 것이다. 이승주 씨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도 2층이다. 부모님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공간 배치해 밝은 기운이 집 안을 가득 채운다. 젊은 분위기의 2층 방은 노부부가 거주하는 방이다. 가로 세로 작은 창을 여러 개로 나눠 환기와 조도를 갖췄다. 디자인적으로도 세련된 공간이다. 나란히 배치한 의자가 다정해 보인다. 이 방은 일과 독서, 잠시 쉬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인테리어는 전체 밝은 바탕에 산뜻한 색을 더하고 아기자기한 소품을 배치해 밝은 기운이 집 안을 가득 채운다. 어떤 의도로 꾸몄는지 궁금했다. 이승주 씨는 “둘 다 집을 좋아해서 쉬는 날에도 주로 집에 있다”고 했다. 그래서 “카페나 펜션 같은 분위기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들에겐 집이란 여행에서 얻는 에너지를 편안하게 얻는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에 삼대가 살게 됐다. 이곳에서 갓 태어난 아이는 엄마가 엄마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자란다. 그리고 어머니는 자식이 자식을 키우는 것을 바라본다. 모던한 공간에서 모던하지 않는 아날로그 풍경에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복도(좌측) 천장에 포인트로 넣은 목재가 공간의 깊이감을 주면서 길을 안내한다. 화장실(우측)은 바닥을 나무 느낌과 유사한 타일을 설치해 편안하고 아늑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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