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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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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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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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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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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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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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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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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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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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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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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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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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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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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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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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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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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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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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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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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전원주택】 노모의 건강과 동선을 고려해 지은 집
- 고덕국제신도시와 인접한 곳에 평택시에서 조성한 작은 마을이 들어섰다. 약 50필지에 30% 이상의 주택이 들어서 이곳저곳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아직 완전히 조성되지 않은 곳이지만, 마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국제신도시 건설 지구에 포함된 마을에서 함께 이주해온 이웃들이다. 건축주 장정민(51)·신경애(46) 부부도 노모를 모시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이곳에 정착해 예쁜 집을 짓고 새로운 터전을 가꾸기 시작했다.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STORYDATA위치 평택시 고덕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498.00㎡(150.90평)건축면적 102.42㎡(31.03평)연면적 156.62㎡(47.46평) 1층 102.42㎡(31.03평), 2층 54.20㎡(16.42평)MATERIAL지붕재 스페니시 점토 기와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황토 파벽내장재 게르마늄(아트월), 레드파인 루바바닥재 동화자연마루(크로젠)난방형태 LPG 보일러(추후 도시가스)식수공급 상수도창호재 융기 시스템 창호지붕 단열재 이소바 R-30내·외 단열재 이소바 R-11, R-19기타 단열재 난연 스티로폼 30T설계 및 시공 (주)태성하우징 1577-9148 www.태성하우징.kr 가족의 보금자리를 짓는 일은 쉽지 않다. 한정된 공간을 나누고 채우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 집을 지은 건축주의 목표는 명확했다.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노모를 위한 공간 설계에 역점을 둔 것이다. “어머니 건강을 위해 목조주택을 선택했어요. 도로에서 집 안으로 들어가는 동선은 휠체어가 이동하기 편리하게 계획했어요.” 1층 복도. 노모를 위해 현관, 노모 방, 위생 공간으로 이어진 동선을 짧게 했다. 주방과 식당은 다용도실에서 주방, 덱으로 향하는 동선을 일자형으로 배치했다. 집을 짓는 과정에선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하는 건축주. 그러나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2006년에 택지를 매입하고 토목공사를 진행할 때부터 집짓기에 필요한 정보를 조금씩 수집했다. 적당한 시공업체를 찾는 데도 2년여의 세월을 보냈다. 처음엔 메이저급 회사를 알아봤다. 그러다 지금 시공사의 이서연 이사를 만나고부터 엉킨 실타래가 바람에 풀리듯 수월하게 진행됐다.“이런저런 스타일로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설계했어요. 태성하우징에서 설계는 아무리 많이 해도 부족하다며 설계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어요.”그렇게 지어진 집엔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보는 이마다 예쁘다는 칭찬을 한다며 환한 미소가 얼굴에 가득하다.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는 데 습도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게르마늄 소재의 아트월을 사용해 이러한 기능을 높였다. 1층 노모 방은 색감과 포인트 액자로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자기 세면대와 동 재질의 수도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하고, 세면대 아래에 수납공간을 둬 깔끔하다. 몸이 편안하면서 눈도 즐거워야 해 전원주택을 지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고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접근성이다. 시내와의 접근성, 집으로 연결되는 진입로의 접근성이다. 물론 맹지처럼 도로가 나 있지 않으면 집을 지을 수 없으니 모든 집은 당연히 도로와 연결된다. 더러 길이 제대로 나 있지 않아 집으로 가는 길이 불편하고 위험한 경우도 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곳의 단지는 시내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니 건축주의 예찬이 괜한 자랑만은 아닐 것이다.포장이 잘 된 단지 내 도로를 따라 건축주 집에 가까워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유럽의 고성 한 부분을 떼어다 놓은 것 같은 팔각 모양의 주택 측면이다. 소나무, 감나무, 공작단풍 등으로 꾸며진 마당 진입로를 지나면 지중해풍의 주택 전면이 시야에 들어온다. 집의 방위는 이웃과 상의해 남서쪽으로 나란히 배치했다. 집을 45°측면에서 바라보면 들숨과 날숨이 보인다. 손님을 반기듯 앞으로 나선 포치, 부드러운 아치 모양의 창으로 다채로운 입면과 재미를 준다. 포치는 한편에 휠체어를 세워둘만큼 넉넉하다. 덱은 현관과 우측 주방에서 드나들기 편하게 계단을 배치했다. 디딤석으로 덱 양 끝에 있는 계단을 아치형으로 연결하니 마치 즐거운 표정처럼 보인다. 오픈 천장에 의해 확보된 2층 미니 거실은 밖의 풍경을 내려다보며 담소를 나누기에 적합하다. 단조 난간과 게르마늄으로 마감을 했다. 2층 발코니. 포치 위의 공간을 활용해 발코니를 만들었다. 양장점에서 옷을 맞추듯 꼭 맞게 지어야 좋은 집복층 구조의 집은 아래층에 이동이 편하도록 노모의 공간과 가족이 모이는 거실, 주방을 계획하고, 2층엔 부부 침실, 담소를 나누는 공간, 조망을 위한 공간을 뒀다. 노모 방은 외부와 가장 짧은 동선에 위치한 현관 좌측에 가깝게 배치했다. 방은 핑크와 포인트 게르마늄 액자로 분위기를 화사하고 밝게 꾸몄다. 위생 공간도 사용하기 편리하게 노모 방 옆에 뒀다. 거실은 바깥 풍경을 실내로 충분히 끌어들이기 위해 창을 크게 냈다. 픽스창은 빛을 충만하게 받아들이고 직사광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개로 나눴다. 여기에 습도조절 기능이 뛰어난 게르마늄으로 아트월을 장식해 쾌적함을 더했다. 최근 주방의 역할이 늘었다. 단순히 조리하는 공간에서 담소를 나누고 손님을 접대하고 파티를 여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그래서 밝고 아늑하면서 덱에서 바비큐 파티 등을 할 때 이동이 편리하도록 동선을 계획했다. 덱, 주방, 다용도실, 뒷문으로 이어지는 동선이다. 가스레인지도 덱에서 파티를 할 때 음식을 나르기 편하도록 파티오 도어 옆에 뒀다. 2층 서재 부부 침실. 팔각지붕의 형태를 드러낸 천장을 레드파인 루바로 마감해 아늑함과 건강, 재미를 담았다. 2층 부부 침실은 노모 방 위에 같은 모양으로 계획했다. 세 개 면에 배치한 아치창은 시간에 따라 적절한 빛을 받아들여 방 안을 비추는 구조다. 밤엔 아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도록 침대 헤드 위에 따뜻한 색의 벽등을 설치했다. 오픈 천장과 연결되는 2층 홀은 밖의 풍경을 조망하면서 담소를 나누기에 좋은 공간이다. 포치 위에 마련한 발코니는 단조 난간과 아치형 기둥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멋을 냈다. 청명한 가을 오후 이곳에서 즐기는 가벼운 티타임으로 마음에 여유를 담기에 충분한 공간이다.좋은 집을 지으려면 무엇을 우선으로 해야 할까? 오랫동안 집 지을 준비를 차근차근 계획하고, 적당한 시공업체를 찾아 완성도 높은 집을 지었다고 얘기하는 건축주는 설계 단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차장. 휠체어 이동이 편리하도록 현관까지 완만한 경사로 길을 냈다. “가족 개개인의 생활 동선과 패턴,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고민했어요. 오래 생각하다 보니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것을 설계에 적용하는 거죠. 하자없이 완벽하게 지었다고 좋은 집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좋은 집이란 나에게 맞는 집이라고 생각해요.”집을 지으려면 여러 번 타협해야 한다. 어떻게 아름답게 할 것인가, 어느 정도 편할 것인가 등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삶의 질을 높여주는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요소요소에 그 균형점들이 어그러지지 않고 잘 배치되어 있을 때 비로소 나와 잘 맞는 집이 되는 것이다. 평택의 이 집 역시 가족의 동선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균형점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기에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소나무, 감나무, 공작단풍 등 사계절 다채로운 경험을 주는 조경으로 계획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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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전원주택】 노모의 건강과 동선을 고려해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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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전원주택】
사계절 웃음꽃 피우는 지리산 ‘세 자매 마을’
- 지리산 둘레길 마주 보며 가파른 산 중턱에 오붓하니 모여 있는 세 채의 집. 형태는 다르지만 분위기는 같다. 언니와 동생과 함께 세 자매의 전원일기를 시작한 ‘세 자매 마을’이다. 향후 동생들이 합류해 5자매가 모두 모여 가족 타운이 만들어질 예정이다.글과 사진 | 백홍기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전북 남원시 산내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용도 계획관리지역, 준보전산지역 대지 면적 A동 610.00㎡(184.84평) B동 630.00㎡(190.91평) C동 917.00㎡(277.87평) 건축 면적 A동 100.02㎡(30.30평) B동 97.80㎡(29.63평) C동 88.20㎡(26.72평) 연면적 A동 113.70㎡(34.45평) 1층 100.02㎡(30.30평) 2층 13.68㎡(4.14평) B동 139.05㎡(42.13평) 1층 97.80㎡(29.63평) 2층 41.25㎡(12.50평) C동 129.72㎡(39.30평) 1층 85.90㎡(26.03평) 2층 43.80㎡(13.27평) 건폐율 A동 16.40% B동 15.52% C동 9.62% 용적률 A동 18.64% B동 22.07% C동 14.15% 설계기간 2014년 7월 ~ 2014년 9월 공사기간 2014년 11월 ~ 2015년 3월 공사비용 A동 1억 3천8백만 원(3.3㎡당 420만 원) B동 1억 6천1백만 원(3.3㎡당 420만 원) C동 1억 5천8백만 원(3.3㎡당 420만 원) MATERIAL 외부 마감 지붕 - 리얼 징크 외벽 - 고벽돌, 포인트 리얼 징크 내부 마감 벽 - 타일, 포인트 이태리 타일 천장 - DID 실크벽지 바닥 - 구정 강마루 창호 - 알파칸 단열재 지붕 - 크나 우프 에코 배트 외벽 - 크나 우프 에코 배트 내벽 - 크나 우프 에코 배트 바닥(기초 등) - 스티로폼 2호 THK100 주방기구 한샘 유로 위생기구 대림 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 조명기구 아데나 조명 설계 및 시공 세담 주택 건설 031-336-1547 www.sedam.co.kr 정면에 보이는 집이 둘째, 그 뒤로 셋째네 집이 보이고 맏언니의 집 지붕 끝이 살짝 보인다. 대지는 계단 형태다. 향후 동생들이 합류해 5자매가 모두 모여 가족 타운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고벽돌로 마감한 외벽은 눈비에 의한 오염이 덜하다. 형제자매 간의 우애가 깊더라도 모여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직업과 환경, 지역, 비용 등 걸림돌이 있어서다. 더군다나 다른 이웃도 없이 세 자매의 가족만 모여 사는 곳은 더욱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을 작은 다툼도 없이, 빠르게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둘째의 남편 임기형(55) 씨가 추진력과 리더십, 신속한 결단력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땅을 찾는 데도 쉽지 않았을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임기형 씨다. 대령으로 퇴임한 임기형 씨는 전국 팔도를 누비며 군 생활을 한 덕에 전원생활을 하기에 좋은 곳을 많이 알고 있었다. 넷째와 막내 합류, 다섯 자매 마을 될 터 땅은 예전 주인이 10년 전 임야를 대지로 변경하고 토목을 마친 상태였다. 세 자매와 인연이 맺어지려고 했는지 땅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니 토목공사를 마쳤던 곳은 다시 자연의 일부가 돼 있었다. “주말이면 다 같이 와서 땅을 정리했어요. 지금은 집이 세 채 있지만, 향후 넷째와 막내까지 들어와 총 5채를 지을 겁니다. 다섯 자매가 다 모일만한 넓은 땅을 찾기 어려웠죠. 넓은 만큼 정리하는 데도 오래 걸렸어요.” A동 거실 나중에 5자매가 함께 모여 살 것을 생각해 같은 평형의 거실보다 넓게 계획했다. B동 거실 각 동은 입면과 공간 배치가 다르지만, 거실 천정에 서까래로 포인트를 넣어 서로 닮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C동 거실 주방 위치도 조금씩 다르지만 거실을 바라보고 개방된 형태는 같다. 땅을 구한 뒤로는 급할 게 없었다. 주말이면 집안의 막내(당시 6살)까지 내려와 손을 거들었다. 날이 좋을 때면 집 앞 계곡에서 여유를 즐기며 천천히 일궈나갔다. 그렇게 약 4년에 걸쳐 땅의 원래 모습을 찾았다. 이 기간에 가족은 중요한 문제도 해결해 나갔다. “지역 주민과 가까이 지내는 것도 중요하죠. 그래서 마을 행사에 참여하고 틈만 나면 어르신들을 찾았어요. 농산물도 마을 주민한테 직접 구매했죠. 지난 김장 때도 재료 대부분을 마을에서 구매했어요. 우리는 싸게 사서 좋고, 마을 사람들은 좋은 가격에 팔아서 좋아했죠. 지금은 더없이 좋은 이웃으로 지내고 있어요.” 땅은 함께 집은 다르게 집을 지으려고 계획하다 보면 변수가 여기저기 도사린다. 단지라면 그나마 다행. 임야나 논과 밭이라면 토목공사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복병이 나타난다. 자매가 마련한 땅은 경사가 심한 비탈이다. 전 주인이 토목공사를 마쳐놓아 한결 수고를 덜었다. 부지는 총 3층으로 나뉜다. 맏언니가 위쪽에 자리 잡고 아래에 둘째와 넷째가 나란히 집을 앉혔다. 대지의 높이 차이가 크다 보니 무엇보다 집이 겹치지 않아 충분한 조망을 확보한 것이다. 그리고 가족이 모여서 살아 좋은 건 ‘네 것과 내 것’을 구분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담이 없다. 마당을 공유하는 둘째와 셋째네는 넓어서 좋단다. 또한, 텃밭도 같이 일구고 집 주변과 진입로 화단도 관리하며 함께 나누고 누린다.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고 하니, 세 자매 가족의 나눔으로 행복한 기운이 산을 덮을 기세다. A동 침실은 수면을 위해 적절한 크기로 계획했다. B동, C동 벽과 천장은 밝은 바탕으로 하고 바닥과 창틀은 어두운 계열로 맞춰 균형을 잡았다. A동 1층에서 2층으로 연결된 계단, B동 서재는 둘째네 남편의 작업 공간이다. 외형은 중후한, 내부는 산뜻한 중후한 느낌의 세 집. 내부는 산뜻한 느낌만 닮고 형태는 전혀 다르다. 평면구조는 각각 그들만의 취향과 생활 동선, 구성원의 특징과 성격을 담아냈다. 외형의 느낌은 유사하지만, 형태와 입면구성은 각각이다. 전체 조화를 생각해 같은 자재와 시공을 택한 것이다. 건축은 세담 주택 건설이 맡았다. 수많은 의견과 요구에도 충돌 없이 공사는 수월하게 진행했다. 사공이 많아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니 오히려 순풍이다. 가족이 가장 힘들어 한 일은 밀림 같았던 수풀 정리였다고 한다. 다락은 각각 가족의 취미와 구성원, 용도에 따라 위치와 평면구성을 다르게 계획했다. A동 다락방 B동 다락방 자녀와 손님이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C동 다락방 부부의 취미인 다도를 위한 조용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B동의 계단은 다른 집과는 다르게 넓고 환하게 계획했다. A동과 C동의 계단은 공간을 연결하는 용도로써 의미가 크다. 전체 콘셉트를 정한 시공사 한효민 대표는 “고벽돌로 외장을 마감하고 징크를 덮은 발트하우스에 처마 없는 박스 형태를 생각했으나, 외벽의 오염을 우려해 처마를 내고 캐노피와 지붕을 덧달아 안정감을 확보했다”고 전한다. 한 대표가 가장 중점에 둔 거실 공간을 계획한 내용은 많은 가족이 자주 모여 생활하는 데 답답하지 않도록 오픈 천정으로 하고 적절한 공간 확보였다. 주택 성능 부분에서 눈여겨볼 것은 적설량이 많은 지리적 환경을 고려해, 하중에 잘 견디도록 서까래 부분 구조체를 2*8에서 2*10(단위 in-인치)으로 하고 간격을 16in(기존 24in)로 설치한 부분이다. 튼튼하고 효율적인 공간에서 만족스러운 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자매에게 이곳에 함께 살면서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었다. 세 자매 동시에 대답한다. “같이 모여 사는 거요.” 이어 “아름다운 경치에 반했다”고 입을 모은다. 쌓인 세월보다 마음이 가까워야 서로 통하듯 한 질문에 같은 답을 내놓은 세 자매. 이심전심以心傳心이다. A동(첫째) 다락의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 아래 왼쪽의 집이 셋째, 오른쪽이 둘째 동생네 집이다. 멀리 산 중턱에 지리산 둘레길이 살짝 보인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사계절 웃음꽃 피우는 ‘세 자매 마을’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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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전원주택】
사계절 웃음꽃 피우는 지리산 ‘세 자매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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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보고 또 보고 싶은 전망을 살리다!
- 자연석으로 옹벽을 쌓고 그 위를 밤색 울타리로 두른 양평 주택은 주변 산세와 조화롭게 어우러져있다. 거기에 더해 연한 갈색과 붉은색 벽돌로 주택 외관을 마감하고 징크로 세련미를 더해 산속 별장을 연상시킨다. 글과 사진 김경한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대지면적 651.00㎡(197.27평)건축면적 102.32㎡(31.01평)연면적 144.66㎡(43.84평) 1층 102.36㎡(31.02평) 2층 42.34㎡(12.83평)건폐율 15.72%용적률 22.22%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용도 보전관리지역설계기간 2015년 4월 ~ 2015년 5월공사기간 2015년 6월 ~ 2015년 10월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외벽 - 치장벽돌,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레드파인 루버 벽체 - 실크벽지, 천연벽지 바닥 - 강화마루 창호 - LG 하이샤시 2중 창호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0 외벽 - 인슐레이션 R21 내벽 - 인슐레이션 R19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 설계청남건축사사무소 031-771-0291시공에덴건축 031-772-1987 두 번 만에 고른 최적의 부지건축주 부부는 아들·딸을 모두 출가시키고 나자 아파트에서의 삶이 지루해 졌다. 아파트는 스스로 꾸밀 수 있는 요소도 적어 만족감이 적었다. 그래서 건축주 부부는 마당 한 편에 텃밭을 가꾸고 뒷동산을 오르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전원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 남향으로 보이는 산세가 일품이어서, 건축주 부부는 이 절경을 놓치지 않으려고 밤색 울타리에 바싹 몸을 기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행복한 전원생활을 안겨줄 주택을 짓기 위해 건축주 부부는 작년 초 부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 얘길 들어보면, 그렇게 고민하며 길게는 몇 년이 걸린다는 부지선정 작업이기에 기나긴 인내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그건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건축주 부부는 땅을 보러 간 지 두 번 만에 마음에 쏙 드는 부지를 발견했다. 그 곳은 뒤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룬 산이 부지를 포근히 감싸고 있고, 부지 옆으로 흐르는 실개천에서는 부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개울소리가 들렸다. 눈을 남쪽으로 향하면 산 아래 마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경과 그 뒤로 겹겹이 싸인 산세도 일품이었다. 건축주 부부는 이곳에 전원주택을 짓기로 하고 시공사를 찾았다. 건축주 부부의 바람은 간단명료했다. 거실을 남향으로 배치해 산 아래 펼쳐진 장관을 한껏 즐기는 것이다. 이에 시공사 이상현 대표는 전체적인 뷰를 고려해 남향으로 거실 창을 크게 내 건축주 부부가 산 아래 절경을 마음껏 바라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서쪽으로 작은 창을 둬 실개천을 볼 수 있는 여유도 제공했다. 이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건축주 부부가 남쪽 전경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대문과 주차장은 북쪽으로 몰아넣었다. 남향으로 펼쳐진 전경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대문과 주차장을 북쪽으로 몰아넣었다. “저희는 건축주가 주택을 짓는 동안 즐거움으로 가득 넘치길 바랍니다. 그래서 건축주의 바람을 반영하기 위해 그분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입니다. 김범조 씨 부부의 집을 지으면서도 탁 트인 전망을 충분히 감상하게 해달라는 요구사항을 듣고 이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양평 주택은 각 실의 벽체 높이차를 이용해 웅장한 느낌을 주며 각 포인트 부분을 징크로 마감해 현대적 감각이 드러나는 모던 스타일 주택이다. 이 외관은 은근하게 솟아오른 뒷산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편안하게 방문객의 마음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다. 건축주 부부는 사람이 사는 공간이라면 무엇보다도 편안함이 있어야 한다고 여겼다. 넓은 데크와 마당이 인상적이다. 건축주 부부는 날씨가 풀리면 마당 좌측에 배치한 텃밭에 각종 야채를 심을 계획이다. 집 안에 들어서면, 거실 쪽으로 가벽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가벽은 공간을 채우지 않고 구조체 사이사이를 비워 놨다. 이는 가벽이 충분히 공간 분할의 역할을 하면서도 가벽으로 인해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실내는 클로버 형으로 동선을 구성했다.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방과 주방이 있고 그 앞으로는 거실이 있다. 이런 동선 덕분에 건축주 부부는 어디로든 쉽고 빠르게 갈 수 있다.주방에 앉힌 테이블 의자를 직사각형 형태의 긴 의자로 구성했다. 이 의자는 툇마루처럼 편안히 앉아서 식사를 즐길 뿐만 아니라 취미 생활도 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다. 거실은 남향으로 시원하게 창호를 냈다. 그 덕분에 산 아래 마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을 확보했다. 계단을 주택 중앙에 배치한 클로버형 배치로 동선을 최소화했다. 계단 오른쪽으로는 주방과 안방, 왼쪽으로는 작은 방, 앞으로는 현관과 거실이 있다. 현관과 거 실 사이에는 공간을 채우지 않은 가벽을 설치해 효과적으로 공간을 분할했다. 시공사가 거실 천장을 처음에 설계할 때에는 노출 서까래를 제시했으나, 건축주 김범조 씨는 천장을 좀 더 높게 확장해서 시공하도록 요청했다. 확 트인 전망을 가진 거실의 분위기를 넉넉하게 즐길 수 있게 확장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길 원했기 때문이다. 꼭 들어맞은 첫 단추건축주 부부는 시공사를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에덴건축 이상현 대표는 아직 전원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건축주 부부에게 그 노하우를 자주 전해준다. 지금까지 15년 동안 전원주택을 전문적으로 시공해 왔으며, 이 대표 자신도 수년 동안 전원주택에서 살아왔기에 누구보다 건축주 부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얘기를 해줄 수 있겠다 싶어서다. 한 예로, 이 대표는 주택 뒤쪽에 있는 주방 창호를 건축주 부부가 요청한 것보다 배 이상 큰 창을 낼 것을 추천했다. 건축주 부부는 뒷산을 볼 것이 뭐가 있나 싶었지만 시공사 대표의 말을 믿고 주방 창호를 좀 더 크게 냈다. 지금은 이 대표의 말을 안 들었으면 뒷산의 절경을 감상할 기회를 평생 놓칠 뻔 했다며 이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주방 창문은 건축주 부부가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창문으로 보이는 뒷산이 건축주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긴 식탁 의자는 편안하게 차를 마시거나 취미생활을 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2층에는 계단과 복도 사이에 미닫이문을 설치할 것을 권장했다. 이미 자녀들은 출가한 상태라 건축주 부부가 2층으로 올라갈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2층을 사용하지 않을 때 문을 닫아 놓으면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이 대표의 조언을 따라 건축주 부부는 2층 입구에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그 보답으로 건축주 부부는 지난달 난방비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남향에 배치한 안방에는 이중창을 설치해 단열성을 높였으며, 그 옆으로 케이스먼트 창을 내 멋스러움을 더했다. “사장님이 워낙 성실하고 꼼꼼하게 잘하셨어요. 집을 지으면 10년은 늙는다는데 저희는 이 집을 지으며 오히려 더 젊어진 기분이에요. 집을 다 지은 후에는 앞으로 10년, 20년 후가 더 기대되는 집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자꾸 다른 예비 건축주와 연결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전원주택의 첫 단추를 꼭 들어맞게 끼운 건축주 부부의 앞날이 기분 좋은 예감으로 가득했다. 계단과 2층 복도 사이에는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두 부부가 2층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이 문을 닫아 냉·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2층방은 남쪽과 동쪽에 창을 내 햇빛을 최대한 끌어들이고, 계절에 따른 나무의 변화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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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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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보고 또 보고 싶은 전망을 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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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전원주택】 동해 바다를 품은 언덕 위 주택
- 바닷가 언덕에 위치한 132.00㎡(40.0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야트막한 언덕 위에 동해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울주 주택. 군더더기 없이 시원하게 열린 바다와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를 가만히 보노라니, 어떤 마음도 쉬이 내려놓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글·사진 박치민 기자 울주 주택 야경과 언덕 위에서 바다를 마주하는 주택 모습 건축 정보 위치 울산 울주군 서생면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85.00㎡(146.96평) 건축면적 83.00㎡(25.15평) 연면적 132.00㎡(40.00평) 1층 82.00㎡(24.84평) 2층 50.00㎡(15.15평) 지붕재 징크 외장재 스타코 내장재 실크 벽지 바닥재 강화마루 난방형태 가스보일러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 창호 설계 및 시공 우리 건축 010-4020-0114 http://urihouse.kr 바다를 향해 동쪽으로 메인 창을 설계한 거실 울주의 간절곶은 우리나라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다. 정동진보다 5분, 호미곶보다는 1분 먼저 일출의 장관이 연출된다. 새해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울주 주택은 바로 이곳에 동해의 수평선과 시선을 마주하고 있다. 울주 주택은 바다인 정면은 물론 좌우 어딜 봐도 시야에 막힘이 없다. 그래서인지 햇살은 풍부하고 바람은 경쾌하기만 하다. 정면을 바라본다. 가까이 등대 앞에선 파도가 연신 부서지고, 멀리는 배 한 척이 태양을 향해 유유히 흐른다. 하늘과 바다는 말이 없지만, 해가 뜨고 짐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그림을 선사한다. 자연의 다채로움 앞에 반하지 않을 이 누가 있으랴. “첫눈에 반했다”는 진부한 표현마저 여기에선 울림으로 전해질 것만 같다. 건축주도 처음 이곳의 수려한 경관을 보고할 말을 잃었다고 한다. 마치 사랑에 빠지듯 마음을 사로잡혔다고. “이곳에 오면 누구나 조용히 침묵하게 됩니다. 할 말을 잃게 되죠. 저도 처음 잠깐 들릴 요량으로 방문했다가, 몇 시간을 머물게 됐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돌아와서도 이곳 경취가 머릿속을 떠날 줄을 몰랐죠.” 2층 침실 동쪽 조망과 남쪽 채광을 동시에 시공은 건축주 동생이 맡았다. 잘 조성된 주택단지라 각종 허가부터 집을 올리기까지 과정상 큰 어려움은 없었다. 힘든 점이라면 푹푹 찌는 8월의 더위라는 점인데, 이 또한 바람이 시원하게 식혀주니 공정 내내 현장은 웃음소리로 가득했단다. “즐거웠어요. 쉬어가면서 여유롭게 진행했는데도 3개월 만에 모든 공정을 끝냈죠.” 울주 주택은 네모난 박스 형태에 징크와 스타코를 균형 있게 맞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또한 흰색, 검정 등 무채색을 기초로 간결한 미를 추구했기에 모던함이 더욱 돋보인다. 보통 일조량 확보와 통풍을 위해 남향으로 집을 짓기 마련이다. 그러나 울주 주택은 주위 경관상 바다가 보이는 동쪽으로 집을 앉히고, 남쪽으로 창을 여럿 두어 조망과 채광을 동시에 확보했다. 방위는 정동향임에도 남쪽 창이 많아 이해가 기울 때까지 집 안 곳곳에 햇살이 가득하다. 뻥 뚫린 사방으로 바람길이 훤하니 쾌적함 또한 걱정 없다. “경치에 반해서 온 곳인데, 당연히 바다를 향해 좌향을 잡았습니다. 대신 남쪽 창을 최대한 많이 내 남향집 못지않게 일조량을 끌어들였습니다.” 거실과 연계된 주방/식당. 화이트/브라운 투톤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연출했다. 거실 소파에서 바라본 풍경 여름은 시원, 겨울은 따뜻 바닷가, 그것도 탁 트인 언덕, 여기에 동남향으로 창을 여럿 두었으니 누구나 드는 걱정이 겨울철 난방비일 것이다. 집을 수십 채 지어본 시공사 서 대표가 이를 모를 리 없었다. 목조를 세우고 최종 마감까지 그가 시공의 중점을 둔 것은 기밀과 그에 의한 탁월한 단열성이었다. 먼저, 벽면은 R19 인슐레이션 시공 후 외벽재에 압축 스티로폼과 드레인랩(듀폰)으로 공기층을 둬 열전도 현상을 1차적으로 보완했다. 지붕 또한 R30 인슐레이션에 불연성 소재인 스카이텍으로 단열에 만전을 기했다. 단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창호의 경우, 고성능을 자랑하는 미국식 시스템 창호로 마무리했다. 그래서인지 11월, 찬바람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도 집 안에는 외투를 벗고 있어야 될 정도로 훈훈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중간의 창문 “작년 11월에 완공했으니 이제 약 1년 정도 된 셈이죠. 사계절을 한 번씩 보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여름은 시원하게, 겨울은 따뜻하게 보냈어요. 난방비도 아파트와 비교할 때 큰 차이 없었고요. 에너지 절감의 관건은 역시 효율적인 단열재와 그에 따른 기밀 시공에 있다고 봐요.” 주택 측면 . 해거름이 내려 앉자 수평선이 더욱 아늑하게 다가온다. 2층 베란다. 이곳에 앉으면 하늘과 바다만이 시야에 들어온다. 무채색을 기초로 간결한 미를 추구했기에 모던함이 더욱 돋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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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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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전원주택】 동해 바다를 품은 언덕 위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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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반곡동 전원주택】
아내를 위한 선물 - 정성을 담아 지은 집
- 서로 의지하며 중년의 삶에 접어든 부부. 아내에게 결혼기념 선물이라 생각하고 정성을 담아 집짓기를 시작했다.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을 생각하며….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NOTEDATA위치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대지면적 403.30㎡(122.21평)건축면적 157.48㎡(47.72평)연면적 282.86㎡(85.71평) 1층 148.48㎡(44.99평) 2층 134.38㎡(40.72평)건폐율 39.05%용적률 70.14%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용도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지역설계기간 2014년 7월 ~ 2014년 10월공사기간 2015년 5월 ~ 2015년 9월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A.L 징크 거멀 접기, 이중 그림자 슁글 외벽 - KMEW 세라믹 사이딩내부마감 벽 - 친환경벽지, 실크벽지, 한지벽지 바닥 - 대리석마루, 원목마루, 황토타일 창호 - 융기 베카드리움 시스템 창호(독일식)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 외벽 - 수성 연질폼 내벽 - 수성 연질폼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집짓기 계획을 하면 가장 먼저 땅을 알아본다. 이때 아름다운 풍경에 현혹되어 앞뒤 가리지 않고 서둘러 계약부터 하기도 한다. 별장으로 이용하거나 자연인의 삶을 바란다면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직장인이거나 학교, 병원의 필요성이 높으면, 한번쯤 고민해볼 문제다. 설계 전 살펴봐야 할 건축조건시골에서 8남매의 막내로 자란 건축주는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회사는 창업한 이래 가파르게 성장하며 음료 제조업을 대표하는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우뚝 섰다. “뒤를 돌아보니 어느덧 중년의 삶 위에 있었어요.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할 때부터 가족만을 위한 공간을 꿈꿨죠.” 1층 아들 방. 한쪽 벽면에 목재로 마감해 나무 향이 마음을 편안하 게 한다. 건축주는 아내와 가족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생각했다. 그리고 바로 행동으로 옮겨 회사가 있는 횡성 인근에 땅을 마련했다. 풍수로 보자면 누구나 욕심낼만한 땅이다. 그러나 기반시설이 없고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불편하며 골짜기에 있다 보니 매서운 추위가 걱정이었다.무엇보다 6살배기 딸아이가 생활하기엔 외롭고 적막한 환경이 마음에 걸렸다. 딸은 위로 24살의 오빠를 둔 늦둥이로 태어나 건축주 가족의 빛이요, 기쁨이다. 소중한 만큼 딸의 불편을 생각해 미련 없이 포기했다. 거실과 주방, 2층 서재와 침실은 계단으로 연결했다. 실과 실의 높이를 다르게 하고 계단으로 공간을 나눠 율동감이 있다. 실내 인테리어를 보면 건축주의 깔끔한 성격이 느껴진다. 치렁치렁 매달린 조명도 없고 벽을 장식한 것도 없다. 실내에 있는 거라곤 운동기구와 아이 장난감, 최소한의 가구만이 있다. 거실 창밖으로는 건너편 놀이터가 보인다. 아이가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은 거실과 주방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안심이다. 지난해 10월에 입주한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이전하며 혁신도시로 급성장하는 원주 반곡동이다. 대규모 주거단지와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급변하는 지역이다. 이처럼 한참 변화 중인 도심에 집 지을 땐 설계하면서 건축 조건을 살펴봐야 한다. 지구단위계획에서 층수 제한, 외관과 지붕의 형태와 색, 담장의 유무와 형태 등에 관한 설계 제한 사항을 두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한이 때론 일정을 발목잡기도 한다.건축주는 5월에 입주 계획을 했지만, 5개월이나 늦은 10월에 입주한 이유도 심의 결과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2층에 데크를 조성하려 했지만, 허가 사항이 아니라 결국 지붕을 덮어 베란다로 수정해 다시 허가받았다. 그런데 이보다 앞서 건축한 집은 2층에 데크를 설치했다. 그 사이 심의 조건이 바뀐 것이다. 빌트인 수납장과 간결한 아일랜드 식탁, 깔끔하게 매입한 천장 조명으로 군더더기 없이 세련된 주방을 완성했다. 식탁 앞에는 낮은 가림막을 설치해 주방을 향하는 시선을 적당하게 차단했다. 침실에서 바라본 주방. 주방 쪽 복도 입구에 중문을 설치해 음식조리 할 때 냄새가 다른 공간으로 퍼지는 것을 막는다. 또한, 중문은 낮에 거실이나 주방에 머물 때 냉·난방기기와 적절하게 이용하면 효율적으로 냉·난방을 할 수 있다. 포근한 집, 자유로운 동선집은 단순하지만, 마당과 포치를 내부와 연결해 확장성을 담았다. 정면 좌측에 접이식 창은 일명 북카페와 연결된다. 아이의 창의력과 가족의 독서, 휴식을 위한 공간이다. 접이식 창을 열어젖히면 안과 밖이 하나의 공간으로 변신해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한다. 집은 마당을 감싸고 있어 마당이 중정처럼 느껴지게 한다. 실내에서 시선이 마당을 향하고 있어 어디서나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오른쪽 접이식 창은 아이를 위해 북카페를 조성한 공간과 연결된다. 접이식 창을 모두 열면 외부와 내부가 연결되는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진다. 마당은 중정 형태로 계획해 실내에 적당한 일조를 확보했다. 마당을 더욱 풍성하게 꾸미면서 적당하게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나무도 심었다. 1층과 2층은 하나의 매스 형태로 내력벽을 동일 선상에 위치해 구조적으로 안정감이 든다. 지붕은 건물 뒤쪽으로 경사지게 만들어 빗물을 뒤편으로 유도했다. 2층 복도. 대리석으로 벽을 마감해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천장에 반사되어 복도를 비추는 매입 조명에 의해 복도가 한결 은은하다. 현관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소품이 칸을 꽉 채운 가벽이 먼저 반긴다. 가벽 너머 주방이 위치하고 왼쪽에 있는 거실은 주방보다 한 단계 아래에 두어 공간을 분리하면서 거실에 안락함을 유도했다.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은 복도로 분리하고 입구에 중문을 만들어 조리할 때 다른 공간으로 냄새가 퍼지는 것을 막았다. 건축주는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한 아내를 위한 선물로 생각하고 더존하우징에게 고급스러운 집을 주문했다. 안방.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하고 단순하게 계획했다. 2층 딸 방. 아기자기한 가구에서 여성스러운 느낌이 든다. 욕실에 욕조 일부가 보인다. 욕조는 말랑말랑한 실리콘 재질로 아이가 욕조에서 넘어져도 다칠 염려가 없다. 욕실 분리 벽으로 사용한 강화유리는 테두리를 스테인리스로 보강해 더욱 안전성을 높였다. “비싼 자재를 사용해야 고급 주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적절한 자재 선택과 깔끔한 마무리죠.”고급스럽고 좋은 집을 짓기 위한 그의 정성은 시공 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틈나면 현장에 들러 보이지 않는 곳까지 관찰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때론 기존 방식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제안도 하면서 공사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그의 관심이 큰 만큼 만족도도 높아졌다. 2층 복도에서 안방 입구를 바라본 모습. 왼쪽이 서재와 안방으로 통하고, 오른쪽이 화장실과 드레스룸으로 통한다. 복도를 중심으로 정적인 공간과 활동적인 공간을 나눠 침실은 더욱 조용하고 아늑하게 만들었다. 최초 설계에서 데크로 계획한 2층 베란다.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정한 건축 기준이 변경되면서 지붕을 설치해 베란다로 수정했다. 이 때문에 오히려 공간 활용은 더욱 좋아졌다. 집의 완성도는 절실함과 기대감이 좌우한다. 그래서 그는 설계할 때부터 건축주가 적극적으로 가담할 것과 많이 보고, 직접 그려보면서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조언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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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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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반곡동 전원주택】
아내를 위한 선물 - 정성을 담아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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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삼송 상가주택】 직선과 사각의 다채로운 조합
- 개발호재가 풍부한 고양 삼송 신도시, 그 중심 대로변에 모던한 스타일의 건물 한 채가 눈에 띈다. 간결한 직선미, 두 매스의 색과 질감의 조화, 길의 풍경을 세련되게 바꾸는 이 상가주택의 이야기가 궁금하다.글. 박치민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건축 정보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역,지구 제2종 근린생활시설(일반음식점)용도 근린생활시설, 다가구 (5가구)대지면적 299.00㎡(90.60평) 건축면적 165.22㎡(50.06평) 연면적 494.43㎡(149.82평) 건폐율 55.26% (법정:60%) 용적률 165.36% (법정:180%) 주차 대수 6대설계 및 시공신영건축 1577-7041 http://cafe.daum.net/greenhousing 서울과 일산을 연결하는 삼송 신도시는 최근 교통 여건 개선과 대형 쇼핑몰 착공 등 호재에 힘입어 활력이 넘친다. 삼송지구가 부각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뛰어난 교통이다. 지하철 3호선이 지나는 데다 통일로 IC가 맞닿아 있어 서울 전역과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원흥-강매도로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면서 주변 상권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대로변 중심으론 일찍이 상점들이 빼곡히 들어섰는데, 이 메인 거리를 걷다 보면 모던한 스타일의 건물 한 채가 유독 눈에 들어온다. 건축주 장성일·구미영 부부의 상가주택이다. 클래식한 전벽돌과 빈티지한 회벽돌이 건물 한 면에 조화를 이루고 있다. 꾸미지 않은 듯 절제된 모던함 삼송 상가주택은 총 4층 건물로, 1층은 ‘G,BRICK’ 카페가 입점해 있고 2,3층은 임대 세대, 4층은 주인세대가 거주한다. 건물 외관은 노출 콘크리트와 짙은 회벽돌, 그리고 브라운 계통의 전벽돌로 색과 질감의 조화를 이룬다. 노출 콘크리트는 내추럴한 빈티지와 모던함이 특징인 반면, 전벽돌은 클래식한 부드러움을 내포한다. 그래서 대로변 외벽은 도외적인 노출 콘크리트로 전체적인 면을 마감하고, 상권 안쪽으론 전벽돌로 포인트를 줬다. 블럭 내 건물 전경 보행자 도로변 건물 전경 건물 안팎 모두 간결한 직선미가 돋보인다. 사각 프레임에 맞게 선 처리가 심플하고, 면면들도 번잡한데 없이 말끔하다. 더구나 1층 카페와 건물이 마치 한 몸인 듯 일체를 이뤄 시선에 편안함을 더한다. “인근 상가 주택 중에 건물 외관이 가장 예뻤다”는 1층 카페의 대표는 꾸미지 않은 듯하면서도 모던함이 은은하게 풍기는 것을 이 건물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는다 1층에 입점한 카페 외부 전경 건물 외관과 마찬가지로 모던하고 깔끔한 카페 내부 왼쪽-전면창과 밝은 계열의 내장재 사용으로 카페 내부가 맑고 화사하다. 오른쪽-모형비행기와 커피 머신, 커피 잔 등 카페 소품들은 대부분 카페 주인의 개인 소장품들이다. “살수록 만족해요” 건축주 부부가 신영에 설계와 시공을 의뢰한 것도 깔끔한 디자인 때문이다. 건축주 부부는 시공사 선정에 앞서 별내와 판교 등 신도시의 상가 주택들을 두루 살폈다고 한다. 그때 마음에 드는 건물들 대부분이 본 상가주택 시공사에서 지은 주택이었단다. 4층 건축주 부부의 주택 내부. 화이트 계열에 원목의 질감을 살려 전체적으로 따스하게 연출했다. 동선은 간결하게 구성하고 고풍스러운 가구나 벽지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좌측- 현관 입구 복도 가운데-각 방으로 향하는 복도 오른쪽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심플한 계단 “다른 집들은 디자인이 어딘가 좀 복잡한 느낌이 들었는데, 여기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어요. 상담을 받아 보니까 디자인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그러면서도 건축주 입장에서 늘 생각하고 말해주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어요. 회사가 크고 탄탄한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아파트의 편리한 구조처럼 거실과 주방을 연계해 편의를 높였다. 건축주의 작업 공간인 다락실 단출한 공간에 이색적인 조명으로 재미를 더했다. 건축주 부부가 상가주택에 거주한 지 이제 약 1년. 흔히 결로나 누수와 같은 하자 부분은 이즈음에 대부분 드러나기 마련인데, 건축주 부부는 하자 관련해서 지금까지 어떤 문제도 없었다고 한다. 얼마나 기밀하게 시공됐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00% 만족이야 어디 있겠느냐만 건축주는 살수록 집이 좋아진다며 만족감을 표한다. “참 편하게 사계절을 보냈어요. 구조와 기능도 그렇고 미적인 부분도 두루 만족해요.” 부부 침실. 앤티크 한 가구와 미니멀한 조명들로 밝고 화사하게 꾸몄다. 좌측-3개의 나무 기둥 프레임으로 공간을 분할했다. 우측-보조 세면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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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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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삼송 상가주택】 직선과 사각의 다채로운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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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황토집 전원주택】 정갈하고 견고한 주택에 건강을 담다!
- 건축주 정순곤(69) 씨의 ‘좋은 집짓기’는 건강을 찾기 위한 여정이었다. 집을 잘 지었는지 적어도 2년 이상은 살아봐야 알 수 있다고 하니, 부부가 부푼 기대와 희망을 안고 입주한 지난 3년여의 세월을 되짚어 봤다. 집짓기는 성공작임을 알 수 있었다.글과 사진 | 백홍기HOUSE NOTEDATA위치 경남 사천시 신벽동대지면적 1,138㎡(344.84평)건축면적 157.30㎡(47.66평)연면적 214.74㎡(65.07평) 1층 154.46㎡(46.80평) 2층 60.28㎡(18.26평)건폐율 13.82%용적률 18.87%건축구조 중량 목구조, 황토벽돌용도 자연녹지지역, 준보전산지지역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점토기와(라파즈) 외벽 - 점토벽돌내부마감 벽 - 게르마늄 황토블록 천장 - 홍송 루바 바닥 - 게르마늄 황토벽돌(바닥용)+ 황토미장 창호 - 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샌드위치 패널 외벽 - 열반사단열재 바닥 - 스티로폼 단열재주방기구 홈퍼니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보보설계조은강현룡건축사사무소시공게르마늄황토집 031-798-3544 010-3830-8500 www.게르마늄황토집.kr 8년 전 아내 한영희(62) 씨 건강에 변화가 찾아왔다. 서서히 알듯 모를 듯…. 손끝과 발끝의 둔해짐은 천천히 퍼져갔다. 유명하다는 병원은 모두 찾아다녔다. 진행은 멈출 줄 몰랐다. 어차피 현대 의학으로 어찌하지 못했다. 그래서 몸에 좋은 집을 짓기로 했다. 그게 4년 전이다. 현재 아내의 둔해짐은 눈에 띄게 줄었다.“아내하고는 오랫동안 함께 교직 생활을 해왔어요. 제가 마지막으로 진주초등학교 교장을 맡았을 때 아프기 시작했어요. 은퇴를 앞두고 집짓기 계획을 세웠어요. 2011년에 은퇴하고 본격적으로 집짓기를 시작했죠.” 1층 평면도 집은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친환경으로 건축했다. 통나무는 건축주가 직접 목재업체를 찾아가 마련한 것이다. 시공사는 게르마늄황토집에서 진행하는 현장을 찾아가 목재 다루는 솜씨를 직접 보고 결정했다. 거실의 넓은 창은 시원한 개방감을 주고 중량 목구조 구조물과 어울려 안정적으로 보인다. 주방은 개수대와 수납공간을 벽 따라 배치해 마치 조리기능을 갖춘 넓은 공간처럼 보인다. 동선이 길어져 이동이 불편하지만,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주방을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공간이 부족할 때 적용하면 좋은 구조다. 친환경에 견고하고 이로운 집아내의 건강을 위해 집은 친환경으로 생각했다. 단순히 친환경이 아니라 몸에 이로운 환경을 바랐다. 그래서 튼튼하고 견고하면서 친환경 재료인 나무와 몸에 유익한 황토를 선택했다. 나무는 퇴직하기 전에 부산의 ㈜한국목재에서 마련하고 시공 일정에 맞춰 11개월간 건조과정을 거쳤다. 황토는 여러 효능이 더해진 게르마늄 황토벽돌을 개발한 ‘게르마늄황토집’시공사로 결정했다. 여러 차례 시공현장을 둘러보고 목재 다루는 솜씨를 살펴보며 골랐다. 그리고 은퇴하고 바로 집짓기를 시작했다. 먼저 정순곤 씨가 설계에서 강조한 내용은 환경호르몬 제로다.“기초는 어쩔 수 없이 콘크리트를 사용해야 하지만, 기초를 제외한 모든 재료에서는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는 조건을 제시했어요. 구조재와 합판, 마감재도 본드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주문했어요.” 부부의 침실인 안방이다. 바닥은 바닥전용 게르마늄 황토벽돌을 깔고 황토로 미장한 다음 한지로 마무리했다. 황토의 유익한 효능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침대를 사용하지 않는다. 벽 역시 게르마늄 황토벽돌이다. 서까래를 드러낸 천정과 띠살창 창문으로 한옥의 느낌을 물씬 전해진다. 부부가 머무는 방에는 침대를 사용하지 않는다. 바닥전용 게르마늄 황토벽돌에 황토미장으로 마감해 황토방을 완성했다. 황토 찜질방의 효과를 집 안에서 누리기 위함이다. 침대를 사용하면 효과가 반감돼 온돌을 고집했다. 처음 계획대로 해로운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집을 찾는 사람 모두 하나같이 편안하고 아늑하면서 잠자리가 편하다고 한다.집은 동서로 긴 장방형 땅에 바다가 보이는 서쪽과 남쪽으로 마당을 넓게 확보해 개방감과 조망을 충분히 확보하고 앉혔다. 전체적으로 높고 낮은 박공지붕으로 계획하고, 정면 중앙의 거실을 높게 해 팔각 모임지붕과 박공지붕의 혼합한 형태로 강조했다. 2층 평면도 벽난로를 감싸며 계단실을 배치했다. 처음부터 벽난로 위치를 결정하고 설계했다. 2층까지 노출된 연통은 난로를 피우면 2층 난방기기 역할을 한다. 계단 위에서 보면 색다른 분위기다. 2층 한쪽 벽을 반대쪽 남은 공간을 이용해 안으로 들이면서 새로운 인테리어공간을 창출했다. 아래 여닫이문은 수납공간이다. “집은 손길 따라 달라져”집은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 역시 그 못지않다. 아무리 뛰어난 주택이라도 내버려두면 몇 해 지나지 않아 낡고 허름해진다. 장인의 사소한 도구가 시간이 지나도 빛나는 이유는 매일같이 소중하게 다루는 장인의 손길 때문이다.이 집을 처음 봤을 땐 이제 갓 입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줄 알았다. 그런데 3년이나 지난 집이라니! 실내를 둘러보며 더욱 의아해했다. 통나무를 사용한 중량 목구조는 1년만 지나도 기둥과 보, 용마루 곳곳에 갈라짐 현상이 나타난다. 그런데 이 집은 갈라짐이 거의 없다. 이 정도라면 족히 3년 이상 건조한 목재를 사용했어야 한다. 그런데 1년도 채 건조하지 않은 목재를 사용하고도 이처럼 갈라짐이 적은 집은 처음 봤다. 의문은 정순곤 씨의 정성에 있었다. 함께 자리했던 게르마늄황토집 최을룡 사장이 증언한다.“입주하고 1년 뒤 겨울에 집이 어떤지 찾아왔었어요. 당시 거실 바닥에 젖은 수건 수십 장이 깔려 있었어요. 나무가 터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습도 조절을 위한 거였어요. 그동안 수많은 집을 지으면서 이렇게 세심하게 관리하는 건축주는 처음 봤습니다. 다른 집은 6개월만 지나도 나무가 터지기 시작해 심하면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죠.”나무의 갈라짐은 건조한 겨울에 심해진다. 난방까지 더해져 실내 습도는 급격하게 낮아진다. 나무는 수분을 빼앗긴 만큼 수축하면서 여기저기 갈라짐이 발생한다. 조용하고 차분하며 우직한 집을 마주하고 있으니, 세월의 무게에 변함없는 고택의 모습이 스쳤다. 집인데도 장선과 서까래에 갈라짐 현상이 매우 적다. 갈라짐은 목재의 수분이 수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갈라짐이 예방하려면 실내의 습도를 늘 적절하게 유지해야 한다. 건축주 정순곤 씨가 겨울이면 젖은 수건을 거실에 깔아 실내 습도를 맞췄다. 그 덕에 갈라진 현상이 거의 없어 보기에 좋다. 네 개의 줄은 천정에 매단 조명이다. 2층은 아내와 함께 운동하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끝에 육각으로 디자인한 개구부 건너로 서재가 보인다. 정면의 방문은 손님을 위한 공간이다. 육각의 창은 디자인적인 요소도 있지만, 일어서면 바로 건너편 상황을 바로 볼 수 있는 창의 기능도 한다. 고된 전원생활에서 얻은 건강마당은 꽃과 나무를 심어 정원을 만들거나, 먹거리를 심어 텃밭으로 이용할 수 있고, 조용한 쉼터나 놀이터로 이용할 수도 있다. 필요와 용도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변신하며 전원생활을 풍족하게 만드는 마당은 ‘전원생활의 꽃’으로 봐도 부족하지 않다.정순곤 씨의 마당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고요함’이다. 그러나 대문 앞은 한 단어로 압축하기엔 많은 요소가 담겨있다. 작지만 위풍당당한 소나무가 바위에 버티고 있고, 양 옆으로 돌계단이 현관과 연결된다. 현관이 거친 남성의 느낌이라면, 마당은 가지런하고 정갈한 여성의 느낌이다. 나무는 적당한 간격으로 자리 잡았다. 전문 정원사의 손이 스쳐 간 듯한 이 모든 건 정순곤 씨의 작품이다.“3년간 직접 가꿔왔어요. 제초제는 아내에게 좋지 않을까봐 사용하지 않았어요. 틈나면 풀 뽑고 잔디 정리하는 게 일이죠. 지난해엔 너무 오랫동안 풀을 뽑다 손에 이상이 와서 수술도 했죠. 그래도 직접 할 생각입니다.” 마당 한편에 마련한 장독대. 질서정연하게 놓인 장독에서 꼼꼼한 건축주의 손길이 전해진다. 돌계단으로 연결되는 대문은 입구를 돌과 분재로 멋스럽게 꾸몄다. 건축주 정순곤 씨의 작품인 대문 앞 조경을 이 집의 포인트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정성이 도가 지나쳐 보인다. 고된 노동처럼 보여도 멈추지 않는 이유가 있다.“전원생활은 직접 가꿔야 제맛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마당은 아내가 운동하는 공간이라 예쁘게 가꾸려고 합니다. 디딤석과 모래밭도 아내가 천천히 디디면서 운동할 수 있게 만든 거죠.”날개 잃은 새가 얼마나 살 수 있을까? 스스로 “아내가 없는 삶은 날개 없는 새”라고 하는 건축주. 8년 동안 고된 생활을 탓하기보다 오히려 많이 걷고 움직이면서 즐거운 전원생활까지 하게 됐다며 지금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몸과 마음도 더없이 건강해졌다고 한다. 주변에선 인생 선배로서 고참에 속하지만, 체력만큼은 신참과 다를 바 없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건강한 삶은 아내와 함께 오래 지속하리라 믿는다. 주택 배치는 바다가 보이도록 서쪽과 남쪽으로 마당을 확보해 집을 앉혔다. 집은 전체적으로 높고 낮은 박공지붕으로 변화를 줬다. 거실 공간은 층고를 높이고 팔각 모임지붕으로 설계해 웅장하면서 디자인적으로 강조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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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황토집 전원주택】 정갈하고 견고한 주택에 건강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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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 그림 그리듯, 조각하듯 지은 집
- 집을 짓는 건 상상에서 출발한다. 연기처럼 흩어지는 상상의 조각을 하나씩 채집해 실체화하는 과정이다. 또, 그림 그리는 과정과도 닮았다. 캔버스에 선을 긋고 색을 채워 현실 속에 드러내듯, 집은 그렇게 완성된다. 그래서일까? 제주도의 이 집은 한 폭의 그림, 혹은 한 점의 조각같은 느낌이다. 보는 각도와 시간대에 따라 다른 그림을 보듯 다양한 표정과 분위기가 풍긴다. 글과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STORYDATA위치 제주시 조천읍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 콘크리트대지면적 679.00㎡(205.75평)건축면적 104.94㎡(31.80평)연면적 117.90㎡(35.73평) 1층 104.94㎡(31.80평) 2층 12.96㎡(3.92평)MATERIAL지붕재 노출 슬래브외장재 돌과 흙, 드라이비트, 유리내장재 목재바닥재 타일난방형태 벽난로, 기름보일러지붕 단열재 100㎜ 스티로폼, 목재내·외 단열재 50㎜ 스티로폼, 나무, 흙설계 다우건축설계사무소 권율 010-2306-6658 “이곳에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평화로움이 있다.” 제주도를 사랑하고 가장 잘 표현한 사진작가 고 김영갑 작가의 말이다. 제주도 풍경에 반해 그 일부가 되어버린 김영갑 작가 외에도 제주도의 평화로움에 반한 이가 또 있으니 손성일(50)·김예숙(50) 건축주 부부다. “제주도의 온화한 날씨와 바다의 울림, 높지도 낮지도 않게 봉긋하게 솟은 오름에 마음이 끌렸죠. 제주도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힘이 있어요.”제주도는 눈보다 가슴에 먼저 들어오는 섬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좋아한다는 부부에게 제주도는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건축주는 현재 주 생활권인 안동에서 거주하지만, 향후 이주를 목적으로 제주도에 집을 지었다. 그동안 힐링을 위한 주말주택 공간으로 이용할 심산이다. 그래서 편하게 오가며 쉴 수 있도록 공항에서 가까운 조천읍에 터를 잡았다. 건축에 예술 더하기집 디자인은 건축가 권율 씨에게 일임했다. 권 씨와의 인연은 프랑스에서 맺어졌다. 화가였던 권 씨가 건축설계를 배우기 위해 유학생활을 하던 때에 만난 것이다. 공간을 구성하는 건축에 예술을 가미하니 그가 짓는 집은 하나하나가 작품이다. 그런 그의 실력을 보아오던 건축주는 설계부터 인테리어, 익스테리어까지 모든 권한을 권 씨에게 맡겼다. 다크 블루 바탕의 집은 넓은 평지에 쌓아올린 하나의 조형물처럼 보인다. 마당엔 생명의 탄생을 의미하는 조형물이 놓여있고, 투명 유리로 만든 여러 개의 도형은 집 안을 비추면서 공간의 겹침을 보여준다. 빛과 바람이 지나는 길은 놔두고 외부의 시선만 거르기 위해 설치한 돌담은 제주의 거친 돌담을 닮았다. 거실로 들어온 빛이 주방까지 퍼지도록 트인 선반으로 설계했다. 선반을 통해 들어온 빛이 은은하게 주방 개수대를 비춘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이용해 만든 아일랜드 식탁과 개수대 수납장 다채로운 색과 입면도로 꾸몄으니 실내는 어떨지 더욱 궁금하다. “실내 주방과 계단 등에 사용한 미송, 삼나무, 편백나무는 불에 한번 그을려서 가공해 고목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고목의 느낌은 더해가죠. 반면 인테리어에 사용된 유리와 타일, 돌 등은 변함이 없어요. 집은 이렇게 시간의 흐름과 정지라는 대비를 보여주죠.”가구와 천장, 기둥에 사용한 오래된 듯한 느낌의 고목, 세월의 흔적이 새겨진 작고 동글동글한 수납장의 돌 손잡이. 집 안은 마치 시간을 가둬둔 것 같다. 집 안의 허브 역할을 하는 거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집 안으로 들이다다크 블루의 어두운색이 지배적인 외관에 비해 실내는 밝다. 거실의 천창과 벽의 채광 창으로 들어온 빛이 집 안 틈새까지 고르게 채워준 덕이다. 해질녘엔 채광 창과 유사한 모양의 기다란 조명을 밝히면, 낮에 햇빛이 들어올 때와 유사하게 실내를 밝히는 효과를 준다. 이러한 조명 계획으로 낮부터 밤까지 일정한 빛이 실내를 비춘다. 집은 유난히 방이 많다. 거실을 중심으로 방과 주방이 둘러싼 모양이다. 기능에 충실한 구조다. 각 방의 역할과 기능을 살펴보자. 안방과 게스트룸. 집 안팎의 경계는 확실하다. 그러나 동굴의 벽처럼 느껴지는 벽과 나무, 넓은 창이 자연과의 심리적 거리 는 제로에 가깝도록 만든다. 먼저 안방은 현관을 지나 거실에 들어서면 좌측에 위치한다. 벽을 가득 채운 통창으로 외부와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이다. 게스트룸으로 사용하는 방 역시 자연을 집 안에 끌어들여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직접 제작한 장과 수납장은 천장의 고목 느낌과 이어져 통일감을 준다. 스카프나 액세서리로 패션을 마무리하듯 천연 염색 천으로 인테리어를 마무리한 게 눈에 띈다. 찜질방은 환기를 위해 창을 작게 내고 부족한 조도는 조명으로 확보했다. 야외 스파시설과 연결된 휴게 공간 현관과 마주 보는 온돌 방은 다른 공간에 비해 레벨이 높다. 바닥에 동 파이프를 시공해 장작으로 방을 데우면 온수를 사용하도록 계획해서다. 야외 스파시설과 연결되는 방은 휴식 공간이다. 돌담과 수풀로 자연스럽게 외부 시선을 차단해 눈치 볼 것 없이 온전히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주방 천장과 식탁, 의자, 수납 선반은 고목의 느낌을 담았다. 스틸 냉장고와 고목이 대비를 이뤄 주방은 과거와 현대 문명이 자연스럽게 융화된 모습이다. 가구는 실내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도록 제작했다. 천장은 가느다란 조명을 사용해 분위기를 흩트리지 않게 했다. 2층 휴식 공간으로 연결된 계단 주방 옆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주방 위에 앉힌 2층 휴게 공간이 나온다. 공간은 협소하지만 오픈 천장으로 트여있는 구조라 답답하지 않다. 2층은 나무의 질감이 드러난 기둥에 천연 염색 천으로 가림막을 만드니,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독립성까지 확보했다. 침대는 여럿이 앉을 수 있게 2단 형태로 만들었다. 건축주 부부는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외부의 간섭과 소음을 차단하고 풍경을 집 안으로 들여 자연과 어우러지는 집을 지었다. 외관은 자연과 한 몸인 듯 조화를 이루고 내부는 아름다운 시간들이 정지한 듯 담겨있다. 흐르되 멈춰있고, 멈춰있으되 흐르는 집의 분위기는 제주도와 썩 잘 어울린다. 집의 외양은 제주도 바닷바람에 더욱 길들어질 것이고 내부는 이들 가족의 새로운 추억들로 빼곡해질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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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 그림 그리듯, 조각하듯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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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노출콘크리트 전원주택】 공간으로 공간을 연결하다. Y주택
- 건축에서 공간을 구성하고 배치할 때 극적인 요소로 전이공간을 이용한다. 공간 연결, 분리, 공공성, 쉼터역할을 하는 전이공간은 현대건축에서 중요한 공간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평범한 주택도 전이공간을 잘 활용하면 독특한 주택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이러한 전이공간은 미학적인 요소까지 담는다. 필요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보이는 전이공간을 활용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집이 있어 양평으로 향했다. 이 집의 이름은 Y주택이다.글과 사진 백홍기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대지면적 420.00㎡(127.27평)건축면적 135.53㎡(41.07평)연면적 181.10㎡(54.88평) 1층 111.56㎡(33.81평) 2층 69.54㎡(21.07평)건폐율 32.27%용적률 43.12%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용도 계획관리지역설계기간 2014년 7월 ~ 2014년 9월공사기간 2014년 10월 ~ 2015년 8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외벽 - 송판 노출콘크리트, 세라믹 박판 타일내부마감 벽, 천장 - 페인트, 포세린 타일창호 -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압출법 단열재내벽 - 경질우레탄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린나이설계 스튜디오 메조 02-6204-7773 http://studio-mezzo.com 마술은 예상을 뛰어넘고 불가능에서 가능한 상황을 연출해 관객을 즐겁게 해준다. 건축을 공간마술로도 비유하는 이유도 특별할 것 없는 공간을 조합하고 재편성하여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고, 숨겨진 공간으로 놀라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뛰어난 공간설계는 공간에 머무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기도 한다. 이만하면 공간마술이라는 말이 괜한 말장난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두 개의 다른 건물을 엇갈리게 배치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Y주택은 새로운 공간을 품고 있다는 것을 슬며시 보여준다. 1층 평면도 현관에서 실내를 바라본 모습. 구멍 뚫린 시멘트 디자인 블록으로 가벽을 세워 심심하지 않다. 블록은 담장을 세울 때 사용하는 재료지만, 부분적으로 시야의 차단과 개방을 조절하거나 공간을 강조하는 데 좋은 재료다. 덜고 포개어 최적의 공간을 찾다 유쾌하고 재미난 형태의 집은 다양성에 있다. 아파트가 심심해 보이는 건 반듯한 사각형 프레임을 쌓아올린 일관화에 있다. 일관화는 효율성과 경제성에 형태가 갇혀 벗어날 수도 없다. 집이란 게 거주자의 삶에 맞춰야 하는데 아파트는 거주자의 삶을 집에 맞춘 꼴이다. 아파트가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한 벽을 꽉 채우는 창은 거실을 실내이면서 실외의 공간으로 보이게 한다. 단열에 취약한 큰 창은 삼중유리로 어느 정도 보완했다. 거실은 마당으로 시야를 확장해 넓고 환한 공간을 확보했다. 주방은 하나의 독립 공간으로 넓게 계획했다. 현관과 거실을 잇는 주방은 현관 앞에 설치한 문으로 마당을 연결하고, 이 동선은 거실로 이어진다. 주방, 마당, 거실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로 밀접하게 연결돼 집에서의 활동을 즐겁게 해준다. 1층 복도는 연결이다. 주방의 활동 모습을 차단하고 햇빛만 받아들이기 위해 위쪽에 창을 만들었다. 복도와 주방의 공간을 분리하려고 가벽도 설치했다. 집은 거주자의 삶을 재현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같은 형태가 없다. 중년의 건축주 부부는 “적정한 규모이면서 전원의 풍경을 충분히 담아내고, 사적인 공간은 사생활이 드러나지 않는 게 좋고, 필요한 것만 담아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면서 최고의 조망과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수직으로 공간을 나누고 불필요한 공간을 과감하게 잘라냈다. 군더더기를 덜어내 간결해진 두 개의 메스를 엇갈리게 배치하니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졌다. 공간 속에 공간을 담아낸 이 집으로 진입하려면 북쪽으로 난 길을 이용하면 된다. 집에 들어서면 남한강이 내려다보이고 뒤로는 산이 포근하게 감싼 형태다. 부정형의 대지라 설계가 쉽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형태가 다이내믹해졌다. 2층 평면도 이 집의 핵심은 어디서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창을 크게 해 풍경을 담아내면 별다른 실내장식이 필요 없다. 그래서 이 집의 실내는 단순하고 깔끔하다. 안방은 건축주가 남한강을 향한 풍경을 바라보기를 원해 큰 창을 설치했다. 집의 가장 큰 목적은 ‘쉼터’차 한 잔의 여유, 운동, 독서, 영화감상 등 쉬는 방법은 달라도 다 같은 쉼이다. 이러한 쉼은 내일을 버티게 하는 힘이다. 그래서 집의 가장 큰 목적은 충분한 쉼터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건축가는 건축주를 위해 가장 편안한 공간을 찾으려고 거주자의 취향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에서 설계를 시작한다.건축주는 조용한 서재와 자녀들과 함께 야외에서 즐겁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건축주의 바람으로 공간을 과감하게 분리하고 수평적으로 어긋나게 건물을 배치해 필로티 공간을 확보했다. 이 공간은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변하면서 일상에서 쉼표와 같은 공간을 만들어낸다. 1층 매스 상부는 자연스럽게 2층 복도와 연결되는 베란다를 제공한다. 베란다는 남한강으로 막힘없이 시야가 펼쳐진다. 건물을 설계한 김태영 소장은 “필로티와 베란다는 중년 부부가 이른 새벽 남한강의 물안개를 바라보며 하루아침을 시작하거나 일몰을 감상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내부의 각 공간을 연결하는 선형의 복도는 햇빛을 받으면 넓은 면적을 지향하는 아파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1, 2층 복도는 모두 남한강을 향해 열려있어 시시각각변하는 자연을 감상할 수도 있다. 2층 복도는 확장이다. 중간마다 세로 창을 설치해 마당을 향한 시선을 확장했다. 건물을 엇갈리게 배치해 1층 건물 옥상이 2층에서 넓은 베란다 역할을 한다. 베란다는 복도에서 연결돼 색다른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본질에 충실한 거주 공간 완성설계를 의뢰한 건축주는 “설계를 의뢰할 때 몇 가지만 요구하고 나머지는 김 소장이 알아서 했다”고 한다. 김 소장은 “주택을 구성하는 자재의 질감과 느낌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기를 좋아한다”며, “주택의 외형은 유행을 좇지 않고 주변 환경에 녹아들어 누구나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스타일을 지향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시간과 세대를 뛰어넘어 질리지 않는 주택을 짓는 게 자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김 소장에게 “설계에서 중요한 게 무엇이냐”고 물었다.그녀는 “충분히 의논하고 서로 바라는 스타일이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축주의 생활을 세심하게 살펴보려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래야 나도 몰랐던 공간을 찾아내고 본질에 충실 한 것 같다”고 답했다.건축주를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출발한 설계는 건축가와 건축주의 의견이 합의점에 달했을 때 최고의 결과물이 탄생한다. 이 집에 하찮은 공간이 없고, 버려지는 공간이 없는 이유다. 담을 쌓은 벽돌 한 장, 거친 면을 들어낸 콘크리트 벽체도 나름대로 의미가 담겨있다. 집은 한 사람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되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위한 공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이 두 가지 성격을 한 공간에 담는 데 필요한 건 균형과 조화다. Y주택은 밝고 풍경 가득하면서 조용한 사적인 공간과 활동성이 넘치며 개방적인 공유 공간을 적절한 연결과 단절로 완성했다. 여러 개의 기둥을 건물 가장자리에 배치해 2층의 무게를 분산하면서 중앙에 넓은 공간을 확보해 필로티 공간을 만들었다. 필로티는 마당, 현관, 주방, 거실을 연결하는 전이공간 역할을 하면서 집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필로티 바닥 일부는 석재 바닥 마감재를 깔아 바비큐 파티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건물은 송판 노출콘크리트 공법을 이용해 나무 질감을 살렸다. 송판 노출콘크리트 공법은 목재로 만든 거푸집 표면을 워싱 처리해 나무의 질감이 드러나게 한 다음에 시공하는 방법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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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노출콘크리트 전원주택】 공간으로 공간을 연결하다. Y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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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전원주택】 네 개의 공간 사이에 삶을 기록하다!
- 전원주택 전문지에 일한 지 여러 해가 지났다. 내 집을 짓는다면 어떻게 지을까? 그리고 수많은 건축 전문가를 만나며 그들이 자기의 집을 짓는다면 어떤 집일지 궁금했다. 그 답을 찾아 충주 수안보온천 인근에 자신의 보금자리 ‘두루재’를 마련한 가조인 홍현봉 대표의 집을 찾았다.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NOTEDATA 위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대지면적 882.80㎡(267.51평)건축면적 198.11㎡(60.03평)연면적 237.31㎡(71.91평) 1층 주택과 서재 155.63㎡(47.16평) 창고 22.10㎡(6.69평) 황토 온돌방 20.38㎡(6.17평) 2층 게스트룸 39.20㎡(11.87평)건폐율 22.44%용적률 26.84%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용도 계획관리지역설계기간 2014년 6월 ~ 2014년 8월공사기간 2014년 9월 ~ 2015년 6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너와 기와,제물방수 위 우레탄마감외벽 - 베이스패널(노출콘크리트, 스트라이퍼 타입), 청고벽돌, 현무암, 황토벽돌,스타코 플렉스내부마감 외벽 - 실크벽지, 대리석타일, 황토미장, 소금벽돌천정 - 실크벽지, 미송루버바닥 - 강마루단열재 지붕 - 가 등급 2종1호 180T(세경산업)외벽 - 가 등급 2종1호 120T(세경산업)바닥 - 가 등급 2종1호 120T(세경산업)창호 KCC 금강하이샤시 242BAR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킴스코(세림산업)조명기구 LED 조명(동신조명)설계 및 시공가조인 010-5486-9450 몸이 피로하면 이따금 생각나는 온천. 왕의 온천수라 불리며 고려사에 나올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수안보온천은 온천 마니아라면 꼭 찾는 곳이다. 이곳 온천으로 운동 삼아 거닐만한 거리에 달두루 마을이 있다. 온천과 마을 사이는 그리실길과 연결된다. 그리실은 과거시험에 낙방한 선비가 머물며 공부할 때 ‘글 읽는 소리’가 들렸다 해서 붙은 지명이다. 그리시길 옆으로 달처럼 둥그런 분지에 포근하게 안긴 마을이 보인다. 새로 조성된 전원주택단지라 깔끔하다. 마을은 충주시와 농업기반공사가 공동으로 조성했다. 57필지 모두 분양을 마치고 현재 38채가 들어섰다. 마을이 달처럼 둥글어 달두루라 불린 이곳은 풍수에서 닭이 알을 품은 형상의 ‘금계포란金鷄抱卵’ 형세다. 홍 대표의 ‘두루재’는 도롱뇽이 노니는 개울가 옆에 자리 잡았다.터가 좋고 마을이 예뻐 이곳에 자리 잡았다는 홍 대표. 달두루마을에 들어선 38가구 가운데 10가구가 홍 대표의 작품이다. 1층 평면도 옛 대청마루에 해당하는 거실은 역할과 활용성을 높이고 여러 사람이 모여도 넉넉하게 넓게 계획했다. 짙은 색 가구로 거실에 무게감을 주어 안정감이 들게 했다. 거실 한쪽 벽면은 화려하지만 심심하지 않게 소품을 이용해 포인트를 넣었다. ㅁ형태의 주방은 식당 역할과 응접실, 때론 오붓하니 담소를 나누기에 편리한 구조다. 주방 안쪽 다용도실엔 숨겨진 저온 창고가 있다. 저온 창고는 도로보다 낮은 대지 형태를 이용해 거실 벽체 뒤에 만들었다. 택심지지宅心之地로 설계하다집이란 사이의 집합체다. 인간, 공간, 시간 사이와 사이의 접점을 찾아 연결한다. 홍 대표는 이러한 접합점을 땅에서 찾는다. 땅의 소리를 듣고, 땅의 성질을 파악하며 땅의 울림을 느낀다. 땅을 알아야 집을 바로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땅 위에 서면 어떤 집을 지을지 떠오릅니다. 향과 배치, 높낮이와 시선을 고려하고 생활동선에 맞게 공간을 나누죠. 이 집은 길을 등지고 산을 바라보며 마당을 품은 형태로 계획했습니다. 사생활을 보호하고 자연의 향을 살려 건물을 배치했어요. 택심지지에 근본을 두고 고민과 절충하며 땅을 해석했어요. 모든 공간은 마당과 산을 향하는 면에 창을 냈어요. 도로 쪽에 창을 내봐야 신경만 쓰이죠.”본인 가족이 생활하는 집이기에 완성도가 높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는 “집은 시간이 완성하는 것이다”라고 한다. 집 주변과 마당을 가꾸고 새것과 날것의 거친 면을 다듬어 한 해 한 해 조금씩 진정한 나만의 집을 찾아간다는 것이다. 족히 몇 해는 흘러야 그의 손길에 여유가 생길 것이다. 고벽돌로 마감한 공간에 벽돌쌓기로 선반을 만들어 미와 기능을 담은 서재. 한 잔의 원두커피와 LP판의 노이즈 섞인 음악이 어울리는 공간이다. 길가 코너에 성곽처럼 자리한 집은 입구가 숨겨져 있다. 입구는 주차장과 메스와 메스 사잇길로 건물 안쪽으로 들어서면 나타난다. 네 개의 메스로 이뤄진 건물은 본채와 별채, 창고와 찜질방으로 나뉜다. 본채는 내부에서 또 다시 공유 공간과 사적 공간으로 나뉜다. 본채는 규모에 비해 다소 길게 느껴지는 복도로 공간을 연결했다. 복도 한가운데는 큰길과 마당을 연결한 두 개의 문이 마주 본다. 여름엔 양쪽 문을 열면 바람길이 만들어진다.본채와 외부 동선으로 연결한 별채는 홍 대표가 설계와 음악을 듣는 작업실이자 휴식 공간이다. 별채는 고벽돌로 내부를 마감해 고즈넉한 분위기로 꾸몄다. 벽 한편엔 DJ로 일하던 시절 모아둔 LP판이 벽을 장식한다. 장식장은 벽돌을 거치대 형태로 쌓아 선반을 살짝 걸쳐 인테리어 솜씨를 발휘했다. 2층 평면도 레벨차이로 거실과 계단으로 침실을 연결했다. 침실은 계단 끝 양쪽에 배치했다. 안방에선 드레스룸과 연결된다. 침실 앞에 중정을 만들어 낮과 밤의 변화를 읽고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했다. 공간과 공간의 틈을 잇다홍 대표의 건축에는 틈새의 미학이 엿보인다. 메스와 메스 연결을 틈으로 메우고 침실 공간에는 틈을 만들어 중정을 뒀다. 건물 주변엔 곳곳에 틈을 만들어 나무를 심었다. 그리고 다용도실 벽에 좁고 깊은 틈을 만들어 지하 저장고를 만들었다. 달두루집은 빈 곳 없게 그러나 넘치지 않게 적절한 거리와 양으로 채웠다.“저는 공간을 분리하는 걸 좋아해요. 조용해야 하는 공간과 사람이 모이는 공간이 붙어 있으면 신경 쓰이고 불편하죠. 그래서 각 공간을 메스를 이용해 최대한 간섭을 줄이는 거죠. 이 집은 제 생각이 가장 잘 반영됐다고 봐야죠.”홍 대표가 말하는 공간분리는 단절이 아니고 배려다. 가족이 각각 자신의 고유 공간에서 편하게 생활하기를 바란다. 아들이 친구들과 놀러 오거나 지인이 찾아와 하루 묵어야 할 땐 2층에 머물면 된다. 입구는 따로 만들어 독립적인 생활을 제공하고, 옥상은 주변의 시선을 차단하는 가벽을 설치해 편안한 파티 공간으로 완성했다. 2층 게스트룸은 1층과 독립적인 공간으로 연출했다. 방엔 넓은 수평 창을 내 풍경을 담아냈다. 2층 발코니는 1층과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베이스패널로 자연스러운 가벽을 뒀다. 창의 연속성으로 외부의 변화를 느낄 수도 있다. 옥상은 외부의 시선을 차단해 파티와 휴식을 즐길 때 편안하다. 침실과 침실 사이에 배치한 화장실은 넓고 차분하다. 직접 설계하고 시공까지 하는 홍 대표가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뭘까. 그의 답은 간단했다. “구조입니다. 미와 기능은 그다음이죠.”아름다운 형태의 주택도 좋지만, 구조를 무시하고 외형만 강조할 순 없다고 한다. 거주할 사람에게 최적의 공간구조를 찾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그다음에 기능을 담아 예쁘게 포장한다는 것이다.이러한 그의 열정이 담긴 주택이 마을 곳곳에 버티고 있다.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지만, 여유로운 삶을 바라는 마음은 같다. 그들은 말하지 않아도 서로 같은 사람에게 건축을 의뢰한 것을 알아봤다. 홍 대표만의 건축 이야기가 담겨있어서다. 그리고 그들은 홍 대표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로 자신들만의 삶이 담긴 단편 드라마를 만들어 간다. 두루재 마당은 3개의 공간과 다른 성질의 한 공간이 합을 이루는 공간이다. 마당 수돗가는 전통 기와로 장식하고 배수로는 여와女瓦로 연출했다. 담장은 막새, 부와, 여와로 아담하게 쌓았다. 창고를 예쁘게 지어 외부에선 어떤 용도의 건물인지 알 수 없다. 창고를 잘 지으면 전체 분위기가 한결 좋아지는 걸 보여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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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전원주택】 네 개의 공간 사이에 삶을 기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