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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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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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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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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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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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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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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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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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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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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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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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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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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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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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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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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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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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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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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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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국내 최초 CLT 공법 적용한 에너지 절감 주택, 수퍼-E 하우스
- 지난 9월 캐나다 벤쿠버 브리시티 컬럼비아대에 높이 53m의 18층 목조빌딩이 완공됐다. 세계 최고층 목조빌딩이다. 놀라기는 이르다. 스웨덴은 30층, 영국은 80층의 목구조빌딩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비밀은 CLT 공법에 있다.글 백홍기 | 사진 김수진취재협조 건축주 이전제 교수/목재문화진흥회 회장 www.kawc.or.kr /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대지면적 597.00㎡(180.90평)건축면적 119.22㎡(36.12평)연면적 267.05㎡(80.92평) 지하 92.16㎡(27.92평) 1층 118.05㎡(35.77평) 2층 56.84㎡(17.22평)건폐율 19.97%용적률 29.29%건축구조 지하_철근콘크리트조 1,2층_ CLT(구조용 면재료) 목구조용도 보전녹지지역, 자연녹지지역, 자연경관지구설계기간 2014년 8월 ~ 2014년 11월공사기간 2015년 1월 ~ 2016년 4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목재 사이딩내부마감 거실천장 - 수성페인트 + 글루렘 노출 거실벽체 - CLT + 수성페인트 거실바닥 - 목재 온돌마루 침실천장 - 수성페인트 + 글루렘 노출 침실벽체 - CLT + 수성페인트 침실바닥 - 목재 온돌마루 창호 - PVC 시스템 창호(이노틱)주방마감 수성페인트 + 타일욕실마감 타일단열재 지붕 - 유리섬유단열재 R46 외단열 - 유리섬유단열재 R39 바닥 - 스티로폼 150㎜(가급)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콘덴싱)설계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02-3143-0057시공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02-518-1090 기후 온난화에 따라 세계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전 세계 수많은 건축물을 구성하고 있는 철근과 콘크리트도 생산 과정에서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반면, 나무는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목재 활용은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떨어진 수령이 오래된 나무를 사용한다. 그리고 빈자리는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뛰어난 어린 나무로 대체한다. 게다가 일단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나무는 목재로 가공해도 다시 배출하지 않는다. 이러한 탄소 선순환 과정은 목조건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주요한 요인이다.서울에서 발생하는 전체 온실가스의 64%가 건축물에서 배출된다. 건축물 구조재를 생산하는 과정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에너지 절감 정책은 결국, 매년 여름 반복되는 전력 수급난 해결과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3년까지 모든 신축 건물에 대한 제로에너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만약, 지금부터 신축 건물을 목조건축물로 대체한다면, 온실가스 감축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이다. 고급스러운 질감의 현관문은 고효율 에너지 기준에 맞춰 단열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사용했다. 밝은 공간에 검은색 테두리로 세련된 느낌이 든다. 새로운 건축기술로 대안을 제시하다최근 국내 기후에 맞춘 한국형 고효율 에너지 절감 주택 수퍼-E 하우스 제2호가 완공됐다. 이 주택에 더욱 관심이 가는 이유는 한국 최초로 CLT 공법을 적용해서다. 이 두 가지 최신 건축기술을 접목한 이는 목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건축주인 이전제 서울대 교수다.“우리나라 주택시장과 목조건축물에 관심이 많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CLT 공법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기왕 짓는 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으로 완성하고 싶었죠.” 벽면에 노출한 자재가 구조용 CLT 자재다. 벽체를 하나의 패널로 만들어야 하지만, 국내엔 아직 생산 시스템을 갖춘 공장이 없다. 건축주가 직접 합판 크기로 패널을 만들어 이어 붙였다. TV 장식장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CLT 자재로 만들었다. 깔끔한 흰색 바탕을 선택한 주방은 목재 느낌을 살리고 색감의 균형을 맞추기 위함이다. 가느다란 줄에 매달린 펜던트등은 차분하고 무거운 공간에 살짝 긴장감을 주면서 편안함을 유도한다. CLT 공법이란 구조용 면재료Cross Laminated Timber를 말한다. 나무를 여러 겹 쌓아 압축해서 만든 게 집성목과 비슷하지만 방식이 다르다. 집성목은 한 방향으로 붙이고, CLT 자재는 서로 엇갈리게 직각으로 붙이는 방식이다. 이러한 공법은 나무의 약점인 뒤틀림과 휨을 방지한다. 한 방향으로만 하중을 견디는 집성목과는 다르게 모든 방향에서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강도도 훨씬 뛰어나다. 규격화한 패널 형태로도 제작할 수 있어 외국에서는 길이 18m, 폭 5m 이상의 패널을 생산하기도 한다. 패널은 자체가 구조용 자재라 기둥 없이 패널 하나가 한 벽면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시공은 건축물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패널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는 간단하게 조립만 하면 돼 속도도 빠르다. 실제로 캐나다에 지은 18층 고층 목조빌딩을 짓는 데는 불과 70일 걸렸다. 학생 기숙사로 지은 이 건물은 올해 9월 학생 400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노출한 구조재와 흰색 마감재를 적절하게 섞어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완성했다. 가로로 긴 채광용 창이 아늑하게 실내를 밝혀준다. 터널을 들어가는 느낌의 복도는 일정한 간격의 보와 화장대를 보일 듯 말 듯 살짝 숨겨둬 지루하지 않다. 자녀 방 역시 안방처럼 흰색을 두 면에 채워 밝고 안정감 있게 꾸몄다. 창의 위치와 크기도 기능을 고려해 적절하게 배치했다. 한국형 고효율 에너지 절감 주택수퍼-E 하우스는 캐나다에서 개발한 에너지 효율 성능 테스트를 거쳐 품질 기준을 통과한 주택이다. 캐나다 연방정부 천연자원부에서 수퍼-E 프로그램을 개발해 90년대 말부터 일본, 영국, 아일랜드, 중국, 한국 등 세계 주택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수퍼-E의 ‘E’는 네 가지 주요 혜택을 의미한다.·Energy-efficient(고 에너지 효율)·Economical(경제적)·Environmentally responsible(친환경적)·Enhances the homeowner’s quality of life(거주자 삶의 질을 증진)수퍼-E 하우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블로어 도어 테스트하는 ‘기밀성 시험’, 쾌적한 공기 질과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한 열 회수 환기장치의 ‘환기 평형 시험’, HOT-2000 소프트웨어로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하는 ‘시뮬레이션’, 내구 성능을 검사하는 ‘벽체 디자인 인증’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이와 같은 시험과 검증 결과는 캐나다 연방정부 수퍼-E 프로그램 담당 부서의 독립적인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합격여부를 결정한 뒤 인증서를 발급한다. 거실에서 바라본 1층 계단이다. 왼쪽 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오면 오른쪽 창을 통해 밖의 풍경이 먼저 반겨준다. 2층 복도는 넓은 창 때문에 실내에 있으면서도 밖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반대편엔 복도 중간쯤에 온돌마루 공간을 만들었다. 창호 문과 한지 장판을 깔아 한옥 분위기를 냈다. 복도보다 두 계단 높은 위치에 있어 좌식으로 생활하는 공간이다. 창호도 앉아서 풍경을 바라볼 수 있게 높이를 낮췄다. 수퍼-E 하우스는 외부 차양막 설치, 창의 크기, 꺾임이 많은 외형 등의 기준 제한이 까다로운 패시브하우스보다 기준이 다소 낮다. 패시브하우스가 외부로부터의 철저한 차단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식인 반면, 수퍼-E 하우스는 자연과의 적당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단열에 집중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그래서 이 집의 입면은 자유롭게 다양한 표정을 지니며, 넓은 창호를 설치해 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 들였다. 대신 창호를 설치할 때 바람이 새지 않도록 철저하게 틈새를 막고, 외단열에 28㎝ 두께의 인슐레이션을 시공해 단열 성능을 보강했다. 이 외에 지붕엔 태양광도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지붕의 위치와 방향, 배선 작업도 준비해뒀다. 주차장과 연결되는 지하에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넓은 방을 만들었다. 접이식 문을 설치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다. 복도는 1층과 바로 연결된다. 오른쪽 창고 문은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해 둔 곳이다. 현관 복도에 설치한 작은 화장실. 국내 모든 목조주택 가운데 가장 견고하고 튼튼하면서, 성능과 기능까지 겸비한 이전제 교수의 집. ‘최초’라는 수식어에는 결코 쉽지 않은 선택과 어려운 과정이 담겨 있어, 그 결실이 더욱 빛을 발하는 듯하다. 작은 지붕은 향후 태양광을 설치하기 위해 다른 지붕과 방향을 다르게 했다. 태양광 설치 받침과 배선 작업은 미리 마쳐뒀다. Q. 목재문화진흥회란 어떤 곳인가?A. 나무에 대한 사람들의 많은 관심에 비해 목조주택을 짓는 비율이 적은 것 같아 어려서부터 나무와 친근해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목재라는 재료적인 접근이 아닌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제공해 목재와 친화적인 문화를 형성하는 공간이다. Q. 흰색 목재 사이딩 때문에 집의 첫인상이 따뜻하다. 어떤 자재인가?A. 부드러운 삼나무의 밝은 변재(바깥 부분) 부분을 사용해 방부와 방의(흰개미) 처리한 자재다. 약품은 10년 전 일본에서 개발한 제품인데, 국내엔 없어 직접 일본에서 약품처리해서 들여온 것이다. 그 전에 성능 확인 차 일본에 방문했었다. 10년 전에 이 제품을 사용한 관공서 건물을 확인해 보니, 흰개미가 많은 지역인데도 지금까지 멀쩡하고 변색도 없었다. 땅속에 묻힌 부분도 문제없었다. 최초 약품 처리 후 재처리나 오일스텐 작업도 하지 않았다. 거기다 친환경이다. 그래서 국내에 알리고 싶고, 직접 테스트도 할 겸 외벽과 데크에 시공했다.Q. 국내 최초로 시공한 CLT 공법, 어떻게 한 것인가?A. 집성목 만드는 기계는 크기가 작아 CLT 패널을 제작할 수 없었다. 패널을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기계인 가로 1.2m, 세로 1.4m 합판 제작 프레스를 샀다. 화천에 어렵게 생산할 공간도 마련해 그곳에서 만들었다. 한 벽면에 하나의 패널을 사용해야 하지만, 국내엔 그런 기계가 없어 현장에서 패널 조각을 연결해 벽체를 완성했다. Q. 시간과 비용은?A. 여주 산림조합에서 나무를 구하고 건조와 제재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다음 화천에서 패널을 제작한 뒤 시공까지 하는데 만 1년 넘게 걸렸다. 현장 조립도 하루에 한 층 올릴 수 있는 것을, 현장에서 패널 조립 순서가 뒤섞이는 바람에 제자리 찾다 2주 이상 걸렸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직접 제작하고 운송까지 해야 해서 이 집을 기준으로 비용을 따져보면, 인테리어 마감 빼고 철근콘크리드구조로 했을 때의 두 배 정도 든 것 같다.Q. CLT 공법을 고집한 이유는?A. 예전에 CLT 공법이 국내 환경에 적합한지에 대한 산림청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충분한 검토와 성능테스트, 현장 답사를 마치고 실현 가능하다는 결론이 났다. 그다음 뭔가 보여줄 게 필요했다. 마침 집을 지을 계획을 하고 있어서 내 집에 시도한 것이다. CLT 구조를 노출한 이유도 직접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이유는 단 하나다. CLT 공법의 장점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 싶어서다.Q. 기본 시설도 갖춰지지 않은 국내에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A. 사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요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의 시설 투자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CLT 공법은 세계적인 추세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목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도 좋은 기회다. 다만, 처음부터 민간 투자에 100% 맡기는 건 어렵다. 투자 지원과 함께 CLT 공법을 알릴 수 있도록 관공서 건축에 CLT 공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Q. 정부의 움직임은 어떤가?A. 아직은 정부가 나서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CLT 공법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다행히 목조건축에 관심이 많다. 실제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4층 건물을 목조건물로 지어 지난 7월 준공식을 진행했다.Q.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 CLT 공법, 누가 맡아서 시공했을지 궁금하다.A. CLT 공법은 기능과 성능을 충분히 낼 수 있는 시공이 중요하다. 그래서 누가 이것을 시공할 수 있을지 가장 큰 고민이었다. 그나마 스튜가 김갑봉 사장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30년을 알고 지낸 사람인데, 30년 전 김 사장처럼 목조주택 설계와 시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었다. 그때부터 김 사장는 목조주택을 시공하면서 나름 노하우를 쌓아온 사람이라 가장 적합했다. Q.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A. 18년 전 지인들과 전원주택 단지조성 동아리를 결성해서 마련해둔 땅에 정년퇴임을 앞두고 집을 지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갔다. 옆에서 묵묵히 지켜보고 응원해준 아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고 그래서 고맙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국내 최초 CLT 공법 적용한 수퍼-E 하우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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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국내 최초 CLT 공법 적용한 에너지 절감 주택, 수퍼-E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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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이 신부에게 선물한 모던하우스 거창 ALC주택
- 결혼을 앞두고 남자들이 고민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프러포즈다. 기억에 남을 만한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온갖 창의력을 발휘한다. 건축주 김봉수(33) 씨는 1년의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 결혼 전 완성한 신혼집에서 프러포즈와 함께 아내 공보라(29) 씨에게 낭만으로 가득한 집을 안겨줬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모던ALC주택 HOUSE NOTEDATA위 치 경남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대지면적 679.00㎡(205.75평)건축면적 134.57㎡(40.77평)연 면 적 204.99㎡(62.11평) 1층 130.37㎡(39.50평) 2층 74.62㎡(22.61평)건 폐 율 19.82%용 적 률 30.19%건축구조 ALC 블록구조용 도 생산녹지지역설계기간 2015년 6월 ~ 2015년 7월공사기간 2015년 8월 ~ 2016년 9월건축비용 2억 1천만 원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 외벽 - 징크, 화강석, 화산석 현관 - 바닥 타일, 벽 타일, 실크 천장지내부마감 거실천장 - 실크 천장지 거실벽체 - 실크벽지, 아트월 거실바닥 - 강화마루 침실천장 - 실크 천장지 침실벽체 - 실크벽지 침실바닥 - 장판지 창호 - LG하우시스 시스템 창호주방마감 아트 벽 타일, 강화마루, 실크 천장지욕실마감 바닥 타일, 벽 타일, 합성수지 천장판단 열 재 지붕 - ALC 블록 자체 단열 + T100 에코베트 인슐레이션 외단열 - T40 열 반사 단열재 내단열 - ALC 블록 자체 단열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설계다솜종합건축사사무소시공모던ALC주택 055-943-8734 www.modernalc.co.kr 무주택 서민에게 집을 지어주는 운동인 해비타트. 미국에서 시작한 해비타트 운동이 한국에 알려진 건 미국 전 대통령 ‘지미 카터’가 열렬히 활동하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다.건축주 김 씨도 대학생 시절 동아리에서 진행하는 해비타트 운동에 참여했었다. 당시 목수로 일하며 집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그는 집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깨달았다고 했다.“집이 있는 게 얼마나 고맙고 행복한 것인지, 그리고 그때 내 집에 대한 로망이 생겼어요.” 벽과 바닥을 밝은 분위기로 만들고 적절한 소품으로 모자와 신발을 정리할 수 있게 해 한결 깔끔해 보이면서 경쾌해졌다. 보통 거실은 시선이 밖을 향하지만, 이 집은 주방을 바라보도록 거실 소파를 배치했다. 주방과 거실이 마주 보며 소통 중심의 공간을 만들었다.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거실에서 누릴 수 있는 건 독서와 휴식이다. 오른쪽에 배치한 책 진열장은 책을 진열한 부분이 위로 여는 덮개로, 각각 책을 수납하는 공간이 숨겨져 있다. 넓은 주방은 가장 공들인 공간이다. 세 번의 구조 변경과 주방 가구, 식탁, 조명, 수납 형식의 컵 진열장 등 꼼꼼하게 사용자를 배려한 마음이 묻어난다. 함께 한곳을 바라보다흔히 이상적인 연인으로 발전하기 위해 ‘코드’가 맞아야 한다고 한다. 코드가 맞는다는 건 양방향 소통을 의미하며 서로 대화가 통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건축주 부부의 코드는 ‘운동’이다. 김봉수 씨가 공보라 씨를 만난 인연도 운동이라는 연결 고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대학 시절 산악자전거 선수로 활동하던 김 씨는 다양한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고 연애하는 동안 스키, 등산, 수영, 서핑 등을 공 씨와 함께했다. 서로의 삶을 공유하는 시간이 늘며 이들은 서서히 하나가 되어갔다. 친환경으로 마감한 공간에 잎이 풍성한 화분까지 배치해 시각적으로도 쾌적함이 전해진다. 벽을 파스텔 톤 벽지로 마감해 차분하다. 안방 욕실 앞에 아담한 공간을 마련해 아기자기한 화장대를 만들었다. 소품을 활용해 편리하면서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은 센스가 돋보인다. 정면에 보이는 문은 빨래와 각종 식재료를 말리는 건조실이다. 왼쪽의 문은 안방이다. “집은 결혼을 앞두고 계획했어요. 아파트 사는 비용과 큰 차이 없어 집을 짓기로 한 거죠. 아내한테는 깜짝 이벤트로 알려줄 생각에 우리 집이 아니라고 했어요. 물론 인테리어하고 중요한 결정이 필요할 땐 자문을 구한다며 의견을 물어봤죠.”아내의 의견을 반영한 김 씨는 시간이 흘러도 질리지 않을 모던 스타일로 외형을 정하고 새로운 가족을 위해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며 바람이 거센 지역이라 단열에 뛰어난 자재를 찾아 ALC구조로 결정했다. 기초 작업부터 현장에 참여해 하나하나 체크하고 간단한 작업은 비용도 줄일 겸 직접 나서서 했다. 서두를 것 없이 시간 날 때 조금씩 완성하다 보니 약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페인트 작업 모습 “실내 마감에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했는데, 비용을 줄이려고 직접 칠했어요. 학교에서 돌아와 잠깐씩 시간 내서 하다 보니 페인트칠만 3개월 걸렸어요.” 느려도 꼼꼼하고 깔끔한 게 우선기초부터 인테리어 마감까지 그의 손실과 관심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 기둥이 세워지는 것부터 마감하는 과정까지 모든 공정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집 짓는 과정을 여유롭게 계획했다. “가장 공들인 곳은 서서 일하는 주방이에요. 편리한 동선을 완성하고 각종 주방가구와 기기를 적절한 위치에 설치하기 위해 세 번이나 구조를 변경하고 아낌없이 투자했어요.” 신혼이라 2층 침실은 현재 손님을 위한 게스트룸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면의 문은 베란다로 통한다. 베란다는 먼 산까지 트인 시원한 조망을 선사한다. 현관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인 응접실. 넓은 통창으로 햇빛이 은은하게 실내를 비춘다. 친환경 흰색 페인트로 환하게 마감하고 한쪽 벽에 설치한 아트월과 진열장이 테이블과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 안정감이 있다. 집은 기계로 찍어내지 않고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는 것이라 100% 완벽하게 지은 집이 없다. 설계부터 꼼꼼하게 관리해도 처음 집 짓는 것이라면 꼭 아쉬운 점도 있게 마련이다. 집 짓기란 이러한 문제점과 아쉬운 부분을 줄여가기 위한 싸움이다.“물론 아쉬운 점이 있긴 해요. 북쪽에 창을 크게 낸 점이나 베란다를 세 곳이나 뒀는데 생각보다 활용도가 적다는 점이죠. 또 바닥 시공 후 싱크대를 놓는 바람에 바닥에 상처가 생기기도 했어요. 충분히 생각했음에도 예상했던 것과 다르거나 놓친 부분이 있더라고요.” 계단실은 계단과 측면 벽, 계단참 벽면을 각각 다른 재료를 사용해 이질적인 독특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복도에 설치한 공용 화장실은 잘 사용하지 않는 욕조를 설치하지 않고 세면대와 위생 공간을 분리해 불필요한 공간을 줄였다. 어둡고 입체적이며 거친 질감의 치장벽돌로 공간이 지루하지 않다. 보통 주택 건축은 건축주가 현장에 참여하지 못해도 쉼 없이 공사를 진행해 2~3개월 이내에 끝낸다. 그러나 이 집은 건축주 일정에 맞춰 천천히 진행했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도 있었다. 이에 대한 시공사 하병오 대표는 “공정이 길어져서 어려운 건 별로 없었다”며 “속도를 내야 할 부분은 빨리 처리하고 천천히 해도 될 부분은 건축주가 시간 날 때 하나씩 했다. 시간은 돈이 아닌 신뢰를 쌓는 과정이다”라며 여유로운 표정을 보였다. 스크린을 설치한 2층 거실은 영화감상 하는 부부만의 문화 공간이다. 또한, 프러포즈를 진행한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가지리 행복마을로 불리는 이곳엔 30가구 들어설 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현재 18가구가 들어섰다. 거창 시내까지 5분, 학교도 5분 거리에 있어 자녀를 둔 가족이 적지 않게 터를 잡았다. 주말이면 이들이 함께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하는 등 늘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즐거움이 넘치는 이 마을에 에너지 넘치는 부부가 자리 잡았으니, 마을은 더욱 지치지 않는 활기로 넘쳐흐르리라. 집 뒷면은 징크로 마감한 지붕이 모자를 씌운 것처럼 보여 재미나다. 콘크리트 바닥은 향후 창고를 설치할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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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이 신부에게 선물한 모던하우스 거창 ALC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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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협소주택】 대지 19평 땅에 지은 상가 주택
- 실제 대지 면적은 대지 공제면적을 제외하고 57.81㎡(17.5평)에 불과했다. 1층에는 상가를 계획하면서 주차장까지 두기에 어려운 상태였으나, 건물 북쪽 건축주가 가지고 있던 공간을 철거하면서 그곳에 주차 공간을 만들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2, 3층은 주거공간이다. 워낙 작은 부지다 보니 1층 상가 공간과 출입 동선을 함께 두면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발생할 듯하여, 각각 출입동선을 두 개로 분리했다.글 김수진 자료협조 인아크 건축사무소 건축개요위치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대지면적 64.00㎡(19.39평)건축면적 33.83㎡(10.25평)연면적 77.18㎡(23.38평) 1층 29.37㎡(8.90평) 2층 26.27㎡(7.96평) 3층 21.54㎡(6.52평) 다락(기타) 18.09㎡(5.48평)건물구성 1층(상가주택), 2~3층(주택)건폐율 58.52%용적률 133.50%총 건축비용 1억 3,500만 원디자인 및 시공 인아크 건축사무소 T 053-286-0610 www.inark.co.kr 시공 전 모습. 부지_다각형 모양으로 좋은 부지 형태는 아니었다. 서쪽으로 이웃집이 있고 동쪽으로는 10m 이상 도로와 북쪽으로는 6m 이상 도로, 남쪽으로는 2.5m 미만의 구거가 있어 건축선을 위한 도로 확폭 차원에서 대지 6.19㎡(1.8평)를 공제해야 했다. 대구 봉덕동 소형 상가주택 시공 후 모습. 포인트_집 짓기에도 좁은 부지에 상가주택을 지었다는 점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주목한다. 좁고 높은 건물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블랙 앤 화이트의 깔끔한 입면을 디자인했다. 현관 모습. 거실 모습. 채광을 위한 삼중 픽스창을 2층에 설치해 시원하게 보이게끔 했으며, 지붕 징크선이 전면으로 따라 내려와 블랙의 징크 색상을 강조했다. 작고 좁다 보니 동선 자체도 짧다는 점이 장점이다. 효율성을 따지는 젊은 부부나 개성을 추구하는 사람 중 수익까지 얻고 싶은 이에게 추천할 만한 형태다. 옥상 모습. 잠깐! 작아도 사업! 후회 없는 상가주택 짓기아무리 크기가 작다 해도 소형 상가주택도 상가주택이다. 일반 집 짓는 것과는 계획단계서부터 달라야 한다. 전문가들은 소형 상가주택의 경우 작기 때문에 더 치밀하고 알차게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알아두면 좋을 상가주택 가이드 몇 가지를 소개한다.동선 분리하기상가주택 설계 시 핵심 중 하나. 저층부 상가와 상층부 주거공간을 구성할 때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상가 업종이 늦은 밤까지 손님이 오가는 식당이나 유흥업소일 경우 거주민의 불편이 가중되며, 손님이 사용하는 화장실의 동선과 거주민 동선이 겹칠 경우 더욱 불편할 수 있다. 보안 문제도 걸려있는 만큼 동선 분리는 꼭 신경 쓰자.상가 업종 파악하기건축주는 초기 기획 단계에서 어떤 상가업종이 들어올지 예상하고, 이에 따른 설비공사를 하는 편이 좋다. 예를 들어 음식점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면 환기 덕트와, 수전·배수 설비를 미리 해두면 좋다. 에어컨 실외기 장소도 미리 계획해두면 나중에 추가 공사로 인한 건물 훼손도 막고 빠른 입점도 기대할 수 있다.임대 세대 잘 짓기요즘 세입자들은 눈이 높다. 말인즉, 세련되고 공간 활용할 수 있는 집을 원한다는 것. 따라서 임대 세대 설계도 중요하다. 동교동UFO의 경우, 임대 세대를 복층으로 설계하고 세대마다 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크를 뒀다. 덕분에 인근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임대가 가능했다고 한다. 작아도 효율적이고 집다운 집을 원하는 요즘 트렌드을 잘 따라가자.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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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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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협소주택】 대지 19평 땅에 지은 상가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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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단독주택】 구조, 기능, 미를 두루 갖춘 고급 전원주택
- 미로처럼 연결된 동선, 숨겨진 공간과 공간들 간의 연계성. 이러한 관계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지루하지 않게 포장하니 건축의 3요소인 구조, 기능, 미를 갖춘 주택이 완성됐다. 그러한 집이 용인시 기흥구에 있어 찾아봤다.글과 사진 | 백홍기 취재협조 | (주)더존하우징 HOUSE NOTE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대지면적 441.80㎡(133.88평) 건축면적 210.31㎡(63.73평) 연면적 481.28㎡(145.84평) 1층 161.00㎡(48.79평) 2층 115.50㎡(35.00평) 지하 140.61㎡(42.61평) 주차장 64.10㎡(19.42평) 건축구조 철근 콘크리트조 + 경량 목구조 외장재 라이스톤, 티타늄징크, 적삼목 TNG, 스타코 플렉스 내장재 V·P 도장, 친환경 벽지, 편백나무, 대리석, 무늬목 지붕재 티타늄징크 바닥재 대리석, 원목마루 창호재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LG) 단열재 수성 연질폼 설계 (주)더존하우징 + 예가건축사무소 시공 (주)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첫 인상은 그냥 조금 다른 외형의 주택이었다. 현관에 들어서면 웅장한 원형계단이 눈에 들어와 작은 탄성이 절로 나온다. 마치 대형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그리고 밖에서 볼 때와는 다르게 안이 깊다. 깊으면서 지루하지 않다. 곳곳에 놓인 소품과 매끄러운 대리석 바닥, 밝은 조명과 엘리베이터. 쉼 없이 두리번거리며 복도를 지나니 커다란 홀 같은 거실이 나온다.건축주는 설계과정에서 기능성과 채광, 마당과의 연결 그리고 조화를 강조했다. 시공은 더존하우징에서 맡았다. 규모와 구조, 설치물이 많아 경험이 풍부하고 시공능력을 인정받은 업체를 선정했다고 한다. 원형계단은 이 집의 메인 포인트이다. 아래에서 바라볼 때 조형성은 더욱 뛰어나다. 특히 자연광이 계단을 비출때 보여지는 조형미는 이 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는다. 천창에서 들어오는 빛과 펜턴트등으로 아침과 저녁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2층 계단실을 둘러싼 접이식 도어는 경계를 나타내기도 하고 대류열의 흐름을 조절해 냉, 난방을 조절하는 기능도 한다. 그리고 보다 완벽한 시공을 위해 ‘5-Star 목조건축 품질인증’을 신청했다. 이 제도는 외부 감리를 통해 단계별로 도면 기준에 맞게 시공되는지 감독하고, 지정된 모든 조건과 기준 매뉴얼을 통과하면 5-Star로 인정받는다.이 집은 공사기간만 6개월이 걸렸다. 보통 주택이 길어야 3개월 내에 완공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오래 걸렸다. 집의 규모도 규모지만, 완벽한 시공을 위해 철저하게 체크하고 꼼꼼하게 따지다 보니 반년이란 시간이 걸린 것이다. 이 집의 지하는 운동, 사우나, 파티, 음악, 영화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또한, 가족의 문화생활과 취미, 건강을 책임지는 공간이다. 휴식과 운동, 사우나를 집 안에 들여 주차장 안쪽의 쪽문은 마당과 연결되면서 1층 거실과 2층 현관으로 연결된다. 대문으로 들어서면 정면은 지하 현관, 좌측은 1층 현관과 연결되는 계단이 보인다. 지하 공간은 운동, 사우나, 음악 등을 즐기는 다용도 공간과 주차장으로 나뉘고 원형계단을 통해 상부 층까지 이어진다. 다양한 기능을 담은 지하는 서로 연관성을 부여했다. 운동실과 샤워실을 배치하고 바와 소파를 들여 간단한 회의나 파티를 즐기도록 했으며, 음악과 영화는 차음벽을 설치한 공간에 두었다. 한편엔 정원처럼 작은 화단을 꾸며 한 박자 쉬어가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지하에 있는 화단은 운동실과 홀, 원형계단 상부 층에서 감상할 수 있다. 운동실 안쪽엔 운동 후 샤워와 피로 푸는 데 도움이 되는 편백나무(히노끼)탕이 있다. 지하와 벽체 사이 공간엔 1인 노천탕도 마련해 색다른 체험도 가능하다. 그리고 지하에 숨겨진 공간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운동실과 외부 벽체 사이에 설치한 1인용 노천탕이다. 지하 홀엔 상부 층과 연결되는 중앙계단이 놓여있다. 계단은 천창에서 들어온 자연광이 지하까지 도달해 계단을 밝혀준다. 계단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면 난간과 스트링거(Stringer)에 나타난 선과 면이 흥미롭다. 여기에 계단 천창에서부터 내려뜨린 펜던트 조명과 자연광이 더해져 원형계단은 커다란 조형물처럼 보인다. 거실에 천창을 내 자연광을 끌어들여 기본 조도를 맞췄다. 바닥은 대리석, 아트월은 페루산 트라버틴 베이지 제품, 천장엔 확산 아크릴 조명을 설치해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몄다. 주방/식당은 대리석 바닥과 조화를 이루는 색감의 내추럴한 컬러로 아트월과 개수대를 통일했다. 독립성은 살리고, 분위기는 다르게 1층과 2층은 연결되면서 완벽하게 분리된 구조다. 중앙의 원형계단과 엘리베이터로 각층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세 개의 현관을 따로 두어 간섭을 피해 외부와 연결했다. 그리고 중앙계단과 오픈 천장에서 연결되는 부분은 접이식 도어를 설치했다. 접이식 도어는 열고 닫음으로써 경계를 구분짓기도 하고, 여름엔 찬 공기, 겨울엔 따뜻한 공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두 가지 기능을 한다. 1층 평면도 안방은 원목마루와 목재를 이용한 스타일월을 적용해 아늑한 분위기를 냈다. 블라인드도 전체 분위기에 맞게 목재 느낌의 접이식 블라인드를 설치했다. 욕실은 넓은 공간에 월풀을 배치해 피로를 푸는 휴식 공간 개념으로 계획했다. 1층 현관에서 거실을 바라다본 복도. 대리석 바닥과 내벽, 천장을 베이지 계열로 맞춰 통일감을 줬다. 우측 원형계단 쪽엔 기둥 하나만 설치해 공간이 넓어 보이게 했다. 좌측으로 엘리베이터 입구가 보인다. 엘리베이터는 지하부터 2층까지 연결된다. 1층과 2층은 사적인 공간으로 나누면서 세대 간의 감성을 다른 분위기로 표현했다. 1층의 거실은 공용 공간이라 무난하게 모던한 스타일로 한 반면, 부부 침실을 따뜻하고 아늑하게 그리고 넓은 욕실엔 월풀을 두어 부부만의 휴식처로 꾸몄다. 자녀가 이용하는 2층은 한결 밝고 엔티크한 분위기다. 침실은 밝은 푸른색 계열로 산뜻하게 했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화장실과 거실은 고풍스런 타일과 소품, 마감재를 이용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2층 평면도 2층은 거실과 주방을 갖추고 마당으로 통하는 현관을 따로 둬 1층과 독립된 공간으로 계획했다. 짙은 원목마루는 따뜻한 느낌을 담는다. 거실 한 벽면은 모자이크 타일을 사용해 재미를 더했다. 이 집은 복잡해 보이지만 철저한 계산으로 동선을 만들었다. 시선이 머무는 곳엔 정성들여 연출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그리고 피로해진 몸과 마음의 적당한 휴식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무엇하나 뺄 것도 더할 것도 없다. 건축주 부부의 밝은 모습은 너무나 당연해 보였고 가족의 행복은 소리 없이 전해졌다. 2층 자녀 침실과 손님용 방은 밝은 색으로 산뜻하게 꾸몄다. 화장실은 유럽 스타일의 깔끔하면서 아기자기하게 구성했다. 수납장이 딸린 세면대를 사용하면 수건이나 샤워 용품 등을 보관해 공간이 한결 깔끔할 것 같다. IN SHORTQ. 이 집의 시공 포인트는 무엇인가요?A. 기능과 편리, 아름다움을 두루 갖추기 위해 원형계단과 엘리베이터, 운동시설, 미관성이 뛰어난 자재를 적재적소에 조화롭게 배치한 것입니다. Q. 집이 넓어 단열과 에너지 소비에 대해 어떻게 계획했는지 궁금합니다.A. 지열보일러와 6㎾ 태양광을 설치해 에너지 소비를 줄였습니다. 단열은 수성 연질폼과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를 사용했어요. 전열교환 시스템과 인텔로 시공 등으로 패시브 하우스 기준에 가까운 성능을 갖췄습니다.Q. 단열재로 사용한 수성 연질폼이란 무엇인가요?A. 뿜칠이라고 스프레이처럼 발포해 표면에 입히는 단열재입니다. 독성이 없어 친환경적이고 화재가 발생해도 유독가스를 분출하지 않습니다. 숨 쉬는 연질의 소재라 습기를 조절해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양생시간이 뿜칠하고 5초 만에 이뤄져 시공이 간편하고 빠릅니다. 그러면서 단열성능은 열관류율이 0.37w/㎡k라 스티로폼의 3배 정도 됩니다. 그리고 단열이 필요한 모든 부위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옥상에 위치한 다락은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2층 복도에서 계단으로 연결되는 다락과 2층 방에 설치한 접이식 계단으로 연결되는 다락이 있다. 이 두 다락은 각각 출입구를 통해 옥상에서 다시 연결된다. 중앙에 돌출된 부분이 방과 연결되는 접이식 계단 입구. 외관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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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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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단독주택】 구조, 기능, 미를 두루 갖춘 고급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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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전원주택】 단순미로 자연과 조화이룬 주말주택
- 아파트는 시공사가 찍어내듯 만들어내기 때문에 건축주의 철학이 들어갈 여지가 없다. 김충겸·박순애 씨 부부는 그런 아파트 생활에 답답함을 느껴 험준한 산세가 절경을 이루는 구례 계족산 자락에 주말주택을 지었다. 이 주택은 마치 주변 산봉우리들과 하나가 된 듯 조화를 이루는 외관으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더해 집 안 곳곳에 건축주의 철학을 담아낸 요소가 가득한 공간이다. 글 김경한 사진 강창구 취재협조 (주)산경종합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 치 전남 구례군 문척면 중산리대지면적 786.00㎡(238.18평)건축면적 151.65㎡(45.95평)연 면 적 146.45㎡(44.38평) 1층 96.37㎡(29.20평) 2층 50.08㎡(15.18평)건 폐 율 19.29%용 적 률 18.63%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벽식구조용 도 생산녹지역설계기간 2013년 8월 ~ 2013년 10월공사기간 2014년 4월 ~ 2014년 10월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외벽 - 송판무늬목 노출콘크리트내부마감 천장 - 분체 도장, 실크벽지 벽체 - 실크벽지, 대리석, 편백나무 바닥 - 강화마루목, 대리석 창호 - 시스템 2중 로이창호 (24㎜)단 열 재 지붕 - 폴리스티렌 T200 외벽 - 폴리스티렌 T150 내벽 - 폴리스티렌 T50 설계 (주)산경종합건축사사무소 010-3211-6040시공 건축주 직영 010-9286-6760 구례 주택의 외관은 마치 큐빅을 쌓아놓은 듯 중앙과 양 옆이 분리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를 내부 공간에 대입하면 중앙에 위치한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안방과 계단실이 양 옆에 놓여있는 구성과 일치한다. 이처럼 이 주택은 주변 풍광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공간 구성을 은근히 드러낸다는 건축주의 철학을 잘 반영한 건축물이다. 어찌 보면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이다. 현관의 포치와 이어진 1층 야외 천장은 데크 바닥을 완전히 덮는 구조이다. 그 덕분에 건축주 부부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데크 의자에 앉아 마음껏 바깥 풍경을 감상하거나 소일거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1층 거실 옆면에는 ㄱ자 형태로 장식기둥을 세워, 주택 외관이 더욱더 풍성하게 보이도록 하는 효과를 얻었다. 외관 벽면은 송판무늬목을 새긴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해 세련미를 더했다. 뷰(VIEW)를 극대화한 공간남부 지방의 산들이 대부분 은근하고 낮게 깔린 데 비해, 계족산은 남부 지방의 산임에도 불구하고 산등성이 가파르며 산봉우리가 겹겹이 싸여 있는 형상이다. 그래서 이곳을 찾아온 등산객들은 강원도나 알프스의 산세를 연상하며 산을 넘곤 한다. 건축주 김충겸 씨는 집을 지으며 이처럼 수려한 경치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김 씨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과감하게 1층 데크의 천장을 데크 끝자락까지 넓혔다. 그 덕분에 날씨가 궂어도 계족산의 풍광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데크 천장을 넓히니 자연스레 2층 테라스를 확장할 수 있었다. 햇볕 좋은 날이면 시선을 방해하는 요소가 없는 탁 트인 2층 공간에서 높고 푸른 하늘과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산골짜기를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층 테라스는 공간이 탁 트여 있어, 언제든 높고 푸른 하늘과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산골짜기를 감상할 수 있다. 건축주 김충겸 씨는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도록 조경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정원 바로 밑은 주차장이다 보니 키가 낮은 관목 위주로 식재를 심어 뿌리가 깊이 박히지 않도록 했다. 화목으로는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들을 배치해 언제나 향긋한 꽃 내음을 맡을 수 있게 했다. 정원을 가로지르는 디딤판으로는 골동품 가게에서 구매한 다듬이돌을 깔아 정원의 운치를 더했다. 정원 한 쪽으로는 연못을 조성했는데, 이는 동네 우물이었던 자리를 활용해 만든 것이다.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건축주의 세심함이 돋보인다. 정원은 바로 밑이 주차장이다 보니 키가 낮은 관목 위주로 식재하여 뿌리가 깊이 박히지 않도록 했다. 정원의 디딤판은 골동품 가게에서 구매한 다듬이돌로 장식했다. 단순함에 담아낸 실용적 디자인“사람마다 집을 지을 때면 그 사람의 철학을 드러냅니다. 아파트에서는 그런 철학을 담아낼 여건이 안 되니, 저처럼 전원주택을 짓는 이들이 나름의 철학을 담아내는 것이지요.”건축주 김충겸 씨는 자신의 철학을 ‘단순함’으로 꼽았다. 따라서 건축주는 큰 변화보다는 안정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실내 공간을 구성했다. 집 자체에 변화를 주면 재미가 없다는 것이 김충겸 씨의 지론이기 때문이다. 거실 바닥은 세 섹션으로 나눈 전기 판넬을 깔고 필요한 공간만 난방하는 방식이다. 벽난로가 있는 벽체는 대리석 아트월로 장식했으며, 벽난로 바로 뒤쪽에 벽돌을 한 번 더 덧대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례 주택은 기본적으로 가구를 안 놓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건축주 부부는 방마다 붙박이장을 들여놓고 남는 벽체는 편백나무로 마감했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천연 항균 작용을 하며 곰팡이도 안 핀다는 점이 건축주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더군다나 고유의 향이 뛰어나 문을 닫았다 열면 편백나무의 은은한 향이 집 안 가득 퍼진다. 식당은 아내 박순애 씨가 가장 만족하는 공간이다. 요리하는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방기구를 꾸몄으며, 부엌 뒤쪽으로 다용도실을 배치해 언제든 필요한 물품을 꺼내 쓸 수 있도록 했다. 식당 한 쪽 벽면에 마련한 다도함은 그 자체로 장식장 역할을 한다 구례 주택을 둘러보다 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벽체마다 못 자국이 없다는 점이다. 건축주 김충겸 씨는 집안 자체는 최대한 단순화하고 그 변화를 그림이나 시계 같은 장식품에서 추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벽체와 천장 사이에는 픽처레일을 설치해 장식품을 원하는 장소에 매달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 부부는 예전 장식품에 싫증이 나면 벽체 손상 없이 픽처 레일에 매단 줄을 조절해 자유롭게 다른 장식품을 설치한다. 창문은 최대한 크게 설치해 정남향의 햇볕을 고스란히 받고 바깥 풍광도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쯤 되니 방문객들은 이곳이 경치 좋은 장소에 위치한 소규모 미술관인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안방은 최대한 단순하게 꾸미는 데 중점을 뒀다. 한쪽 벽면에는 붙박이장을 설치해 가구를 들이지 않았으며, 나머지 벽면들은 모두 편백나무로 마감해 부부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했다. 주택 뒤편에는 안방의 온돌 바닥을 데우는 아궁이가 있다. 건축주 부부는 아궁이 위에 놓인 가마솥으로 곰국을 끓여먹으며 시골 정취에 흠뻑 취하곤 한다. 건축주 김충겸 씨는 장작 패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말 주택에 적합한 난방 시스템건축주 부부는 심플한 디자인과는 달리 난방에 있어서 조금은 복잡한 구성을 택했다. 먼저 안방 난방은 주택 밖에 있는 아궁이로 온돌 바닥을 데우는 방식이다. 반면 안방을 제외한 거실과 2층 방은 전기 판넬을 깔아 전기로 난방이 가능하도록 했다. 건축주 부부는 이곳을 주말 주택으로 활용하고 있으므로 가스나 기름보일러로 난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만약 가스나 기름보일러를 사용할 경우, 겨울철에 구례주택에서 주말을 지내고 난 후, 평일에 순천 집으로 향하며 보일러 가동을 멈추면 급격한 온도저하로 보일러가 터져버릴 수 있다. 또한 갑자기 손님이 찾아왔는데 미처 가스나 기름을 준비하지 못해 난방을 못하면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2층 손님방으로 오르는 계단은 원목으로 시공해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이 잠시나마 별장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하게 했다. 한편, 거실과 계단 사이에는 문을 달아 1층에만 머물 때는 이 문을 닫고 1층 난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 부부는 난방비 절약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거실 바닥은 크게 세 섹션으로 나눠 전기 판넬을 깔았다. 부부 두 사람이 머물 때는 거실 일부만 사용해도 충분하므로 필요 공간만 데울 수 있도록 섹션을 나눈 것이다. 또한 1층 거실과 2층으로 향하는 계단 사이에는 문을 설치했다. 건축주 부부가 2층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이 문을 닫고 1층 난방 시설만 가동하면 난방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2층 방은 주로 손님방으로 사용한다. 벽체를 모두 편백나무로 마감해 방문객이 은은한 나무향을 맡으며 편안한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했다. 손님방 옆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간단히 차를 마실 수 있는 작은 테라스를 마련했다. 2층 홀은 작은 미술관이자 도서관의 역할을 한다. 벽면에는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미술작품이 걸려있고, 계단 앞 책장에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꽂혀있어 쉼을 얻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이처럼 구례 주택은 언뜻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뷰(VIEW)를 극대화한 공간 확장, 활용도를 높인 실내 디자인, 주말 주택에 적합한 난방이라는 건축주의 고려를 고스란히 담아낸 속이 꽉 찬 공간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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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전원주택】 단순미로 자연과 조화이룬 주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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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에서 넓은 마당을 얻은 광주 단독주택
- 오래된 도심의 한 동네에 새집이 들어섰다. 가볍지만, 단단한 스틸구조로 우뚝 선 집은 밝은 빛을 발산하며 회색으로 물든 거리에 랜드마크와 같이 존재를 드러낸다. 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NOTEDATA위치 광주 서구 화정동대지면적 141.00㎡(42.72평)건축면적 44.46㎡(13.47평)연면적 133.38㎡(40.41평)1층 44.46㎡(13.47평)2층 44.46㎡(13.47평)3층 44.46㎡(13.47평)건폐율 31.50%용적률 94.60%건축구조 경량 철골구조설계기간 2015년 3월 ~ 2015년 4월공사기간 2015년 5월 ~ 2015년 8월공사비용 455만 원(3.3㎡당)설계 데스틸시공 (주)그린홈예진 055-758-4956 www.yejinhouse.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외벽 - 스타코내부마감 벽, 천장 - 실크벽지바닥 - 강화마루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0 외벽 - 그라스울 R19, 외단열 50T 내벽 - 글라스울 R19 바닥 - 매트기초창호 KCC L/S 창호 새해다. 무언가 새로운 각오를 해야만 할 것 같다. 작년에도 그랬고, 그 이듬해도 그랬다. 올해도 낡은 계획을 새로운 마음으로 다짐해본다. 광주에서 만난 김성철 건축주만큼은 지난해 누구보다 알찬 한 해를 보냈다. 예상하지 못한 집짓기를 시작했지만,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워한다.“이사를 앞두고 아파트를 알아보는 데 괜찮다 싶으면 3억이 넘었어요. 지인을 통해 작은집을 알게 됐고, 3억이면 집을 지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파트도 좋아하지도 않았으니 잘 됐다고 생각했어요. 언젠가는 우리의 집을 짓겠다는 생각도 있어서 바로 실행에 옮겼죠.” 1층 평면도 많을 것 같던 단점 어디에도 없어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집을 짓게 된 김 씨는 집을 짓기로 마음을 굳힌 날부터 장소를 물색하고 다녔다. 그게 지난해 1월이다. 시내를 벗어날 생각이 없어 가까운 곳부터 찾았다. 시외로 벗어나면 아이의 교육, 보안,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다. 집을 앉힐 장소는 뜻밖에 멀지 않는 곳에서 쉽게 찾았다. 대형 마트와 백화점이 근접해있어 걸어 다닐 정도로 편의성을 갖췄다. 8월에 입주했으니 땅을 알아보고 집짓기까지 반년이 조금 넘게 걸렸을 뿐이다.집을 짓는데도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단지 장마철이 닥치기 전에 기초 공사를 마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늦어져 마음을 애태웠을 뿐이다. 이것도 시공사와의 문제가 아니다. 인허가 과정에서 설계를 수정하면서 허가가 늦어졌다. 이것만 빼면 다른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됐다.집을 지으려고 할 때, 의외로 집안 어른들의 반대가 심했다. 이유는 “따뜻하고 편리한 아파트가 좋은데, 왜 춥고 불편한 단독주택에서 살려고 하느냐”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고단열, 기밀시공이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에 단독주택을 짓고 살았던 세대라면 충분히 그러할만하다. 그런데 저에너지 정책에 따라 단열성능이 좋아져 최근에 짓는 집들은 추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현관에 들어서면 확 트인 거실과 주방이 눈에 들어온다. 거실 코너에 있는 평상의 활용도는 훌륭하다. 앉으면 평상, 누우면 침대가 되며 넉넉한 옆면의 수납공간은 작은 창고 역할도 한다. 평상, TV 장식장, 2층 침대, 수납장은 한 공방에서 공간의 용도와 쓰임새에 따라 맞췄다. 거주자의 생활습관과 동선을 고려한 설계는 아파트보다 더욱 편리한 공간을 제공한다. 다만, 집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부지런해야 한다. “ 단독주택을 선택한 건 우리만의 공간을 원했던 게 컸어요. 그래서 단독주택의 단점이 있어도 어느 정도 감수할 생각이었는데, 겪어보니 장점만 보이고 좋은 것만 생각나요. 걱정했던 것만큼 불편하지 않고 따뜻해요.”집을 지으면서 가장 좋아하는 건 아이들이다. 실내에서 마당으로 다시 실내로 오가며 아이들은 최고로 즐거운 어린 시절을 보낸다. 골목에 차들이 자주 오가도 안심이다. 집과 마당을 감싼 울타리가 보호하고 있으니 말이다. 마당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건축면적을 최소화해야 했다. 불필요한 면적을 줄이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주방에는 위아래로 싱크대 수납장으로 꽉 채웠다. 주방과 거실의 경계는 없애고 밝은색으로 실내를 꾸며 공간이 풍족한 느낌이다. 마당은 넓고 공간은 아늑하게 건축주의 요구는 간결하고 명확했다. 141㎡(40평)가 약간 넘는 좁은 부지에 마당을 확보하려고 수직적인 공간 배치를 제안했다. 나머지는 설계자의 몫. 건축주의 제안으로 2층 건물에 다락을 계획했다. 그런데 건물 폭이 좁아 다락의 높이를 충분하게 확보하기 어려웠다. 결국, 일조권사선제한 범위 내에서 다락의 천장을 높였고 3층 건물로 허가받아야만 했다. 집이 차지한 땅은 약 141㎡(42평)의 대지에서 44㎡(13평)에 불과하다. 덕분에 마당을 97㎡(29평)나 확보했다. 대신 건물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층별로 역할을 나눴다. 1층은 공적 공간인 주방과 거실, 2층은 사적 공간인 침실, 3층은 부부의 취미와 휴식,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설계했다. 2층 평면도 2층 안방 침대 역시 가만히 보면 옆에 수납공간을 만든 게 보인다. 드레스룸 입구는 문을 설치하지 않아 시야가 확장된 듯한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모던한 스타일의 집은 아담한 외형을 고려해 밝은색 바탕에 오렌지색으로 포인트 넣어 경쾌한 느낌을 담았다. 집 안 침실 창 주변과 계단실 아래쪽에도 오렌지색을 넣어 외부의 경쾌함에 아늑함을 더했다.내부는 또한 넓어 보이기 위해 약간의 트릭을 사용했다. 트릭의 대상은 가구와 바닥, 벽. 재료는 흰색 페인트이다. 가구와 바닥 벽 등을 같은 흰색으로 칠해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게 한 것이다. 여기에 짙은 파란색으로 중문을 강조하면서 단조로움을 덜어냈다. 2층 계단에서 안방을 바라본 복도의 모습이다. 복도 쪽에 설치한 창은 햇빛이 아이방까지 비출 수 있게 맞은편에도 설치했다. 왼쪽으로 살짝 보이는 곳은 욕실이다. 꼼꼼한 분석 필요한 수납공간건축주는 높은 집이라면 경량 철골구조가 좋으리라 판단했다. 견고한 철골구조가 수직 하중에 잘 견디겠다는 판단에서다. 철골구조 전문 시공사는 협회에서 찾았다. 스틸하우스협회에는 각 업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원하는 업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협회를 통해 알게 된 시공사는 2002년에 설립해 2012년에 100호를 넘기며 오랜 경험을 쌓은 기업이다. 이러한 경험이 건축주의 손을 들게 했다. 경험이 많으니 실전에도 강한 건 당연하다. 건축주의 요구와 성향, 현장에 따라 즉흥적이고 빠른 판단력으로 완성도 높은 집을 완성했다.집을 지으면서 꼭 짚고 넘어갈 게 또 있다. 바로 수납이다. 남는 공간에 수납공간을 만들고 붙박이장이나 드레스룸을 설치하니, 보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적용해서는 안 된다.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의 나이와 성격에 따라 분류하고 사용 빈도에 따라 보관 순서를 정해야 한다.예컨대 아이가 있는 집은 장난감을 수납할 공간이 추가로 필요하며, 얼마나 자주 가지고 노는지에 따라 거리와 장소를 달리할 수 있다. 또, 누가 치우는지에 따라 높이도 다르게 할 수 있다. 아이가 직접 치우는 물건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수납공간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수납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 다락으로 사용하는 3층은 설계하는 과정에서 층높이를 높여 3층으로 신고하고 수정했다. 천장과 벽면의 창으로 충분한 빛을 받아들이는 구조다. 3층은 이용자에 따라 변화무쌍해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공간이다. “모든 가구는 집에 맞춰 공방에서 제작했어요. 가구마다 적당한 수납공간을 만들었어요. 거실에 설치한 평상 옆에는 서랍을 만들어 아이들이 쉽게 물건을 치우고 보관할 수 있게 했죠. 덕분에 집이 한결 깔끔해졌어요. 집을 짓는 것보다 가구를 기획하는 게 더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건축주 부부의 정성 어린 눈길에는 집 안 물건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모든 게 가족의 연장선으로 닿기 때문이다. 이 집을 지으면서 하찮은 것에서도 귀함을 발견하게 되니, 이들의 관계는 날이 갈수록 더욱더 견고하게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너무나 단순할 뻔 했던 외형은 오렌지색 하나로 발랄한 느낌을 담았다. 건축면적을 줄인 덕분에 얻게 된 마당으로 한결 여유로운 거주공간이 됐다. 충분히 넓은 마당을 확보해 이 또한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건축주의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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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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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에서 넓은 마당을 얻은 광주 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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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입면 구성이 돋보이는 청원 전원주택
- 어떤 집을 짓고 싶으세요?” 라는 질문에 대부분 “예쁜 집이요”라고 답한다. 예쁜 집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나에겐 화사한 꽃처럼 보여도 다른 이에겐 흔한 풀로 보일 수 있다. 청원에서 찾은 이 집은 ‘예쁘다’보다는 ‘독특하다’라는 단어와 어울린다. 다채로운 입면 구성은 누구나 발길을 돌려 한 번쯤 쳐다보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실내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흔하지 않은 주택을 마주할 때마다 내심 기대와 반전을 바라며 긴장된 손으로 벨을 누른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건축정보위치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건축형태 철근 콘크리트지역지구 자 연녹지지역대지면적 629.36㎡(190.38평)건축면적 100.12㎡(30.29평)연면적 154.50㎡(46.74평) 1층 96.60㎡(29.22평) 2층 60.90㎡(18.01평)지붕재 평지붕외장재 스타코내장재 고급 벽지바닥재 강마루 설계 KDDH건축사사무소 02-2051-1677 www.kddh.co.kr 시공 하우징 플러스 02-547-6012 청주 시내를 벗어나 한적해진 도로에서 가속의 쾌감을 느껴보기도 전에 도로를 벗어난다. 논밭이 펼쳐진 시골길에 들어서자 멀리서 햇빛에 의해 더욱 하얗게 보이는 건축물이 시야를 사로잡는다. 건축주 심한섭(52)·전미경(46) 부부의 집이다. 넓게 펼쳐진 푸른 벼가 바람에 넘실거리자 마치 바다 위에 솟아 오른 등대처럼 도드라져 보인다. 멀리서는 어디가 앞이고 옆인지 구분이 안 간다. 대문 앞까지 이르자 그제야 집 전체 형태를 인지하게 된다. 2~3개의 매스를 쌓아올린 구조와 깔끔하고 심플한 이미지가 도심의 갤러리를 연상하게 한다. 실내로 들어서기 전에 매스마다 숨겨진 공간을 상상해본다. 기능 더하기 멋집 안의 구조는 매스와 매스사이를 반 층 높이로 엇갈려 공간을 확보한 스킵플로어 형태다. 1층은 노모, 1.5층엔 자녀, 2층 건축주 부부의 공간까지 쉼 없이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된다. 스킵플로어 구조의 장점은 방마다 다채로운 조망을 누리는 것이다. 여기에 두 개의 매스를 어긋나게 포개 1층 노모 방 상부를 옥상으로 활용한다. 조망 계획이 없는 창은 클수록 깨끗하게 관리하는 게 불편하다. 환기와 조도만을 위한 창은 정말 딱 필요한 만큼만 냈다. / 화장실이 좁으면 생활하는 내내 불편함을 안고 산다. 조금만 여유롭게 게획하면, 활동은 훨씬 넉넉해 진다. 흰색 바탕에 짙지도 흐리지도 않은 나무색을 가미한 집 안은 깔끔하다. 군더더기라곤 없다. 현관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계단은 위·아래층을 연결하는 기능과 인테리어 요소를 담아냈다. 계단옆판과 난간을 벽체와 동일한 흰색으로 하고, 디딤판은 거실 바닥과 맞추며, 계단 아래 공간을 비우니 색의 배치와 여백의 미가 돋보인다. 만약 계단 아래 공간을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막았다면 답답해 보였을 것이다.“계단 아래에 수납공간을 만들 수도 있었지만, 전체 인테리어 조화와 디자인을 생각해 뺐어요. 수납공간은 되도록 눈에 거슬리지 않게 보조 주방으로 해결했어요.” 계단 너머로 보이는 주방은 깔끔함과 심플함으로 표현하면 가장 적당할 듯싶다. ‘신의 한수’라는 말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거실과 주방은 옆으로 나란히 연결되는 구조라 일반적인 거실과는 구조가 다르다. 이 때문에 TV와 소파의 위치가 애매해졌다. 마주 보게 배치하자니 거실 창이나 주방이 가려지는 형국이다. 결국 조망과 동선을 생각해 TV와 소파를 ㄱ자 형태로 배치하고 보니 독특한 구조가 집 전체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진다. 거실과 마주보는 흰색 바탕의 주방은 블루 타일이 “여기가 주방이다”라고 알리는 듯하다. 주방을 표현하자면 ‘단순미’가 가장 적절할 듯싶다. 조도와 조망에 따라 창호계획방은 전체 네 개다. 노모가 생활하는 1층에 한 개, 형제가 생활하는 1.5층에 두 개, 건축주 부부가 생활하는 2층에 한 개. “어머니 방은 어머니를 찾는 손님이 많다 보니 독립적인 공간을 원하셨어요. 서쪽 창은 종일 햇빛이 비쳐 한여름이면 더울 거 같아 적당한 빛이 들 정도의 크기로 하고, 환기가 잘 되도록 북쪽에 작은 창을 추가했어요.” 형제 방과 건축주 내외간의 방은 조망을 위해 남쪽의 창을 크게 냈다. 특히, 안방은 풍경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최대한 넓게 냈다. 서쪽엔 환기를 위해 작은 창을 빼놓지 않았다. 계단은 동선을 연결하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다채롭게 깜찍하게 때론 감성을 어루만져준다. 보통 콘크리트주택은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집은 벽체 두께를 400㎜로 두껍게 하고 단열을 신경 쓴 덕에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 실제 지난 1년간 단열 성능을 테스트할 겸 에어컨 없이 작년 여름을 지냈다고 한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안방과 아이들 방은 1층 노모 방과는 다르게 조망을 위해 창을 계획했다. 특히, 안방의 창은 풍경을 안으로 끌어들일 듯 창이 한쪽 벽면의 절반을 차지한다. “평생 살 집을 짓는 거라 서둘지 않았어요. 구조와 기능, 미를 잘 갖추려고 노력했죠. 설계를 잘 하는 건축사를 찾다 보니 서울에 있는 KDDH를 알게 됐고, 기대 이상의 집을 완성할 수 있었죠.” 자로 잰 듯한 창고는 건축주가 직접 만들었으며, 양지바른 마당 한편에 마련한 아담한 장독대 보통 집을 완성하는데 2~3개월이면 족하다. 창고 하나를 추가 한데도 전문가를 채용하면 2~3주가 추가될 뿐이다. 그러나 이 집은 2013년 11월에 입주해 현재까지 진행형이다. 건축주 홀로 창고를 만들고 나무를 심고 담을 하나하나 쌓아가기 때문이다. 몸도 고단하고 손도 거칠어졌지만 마음만은 더없이 여유롭다. 구석구석 자신의 노고와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기에 작은 공간이라도 어느 곳 하나 버려진 곳이 없다. 그리고 모든 공간은 그와 가족의 바람이 고스라니 담긴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멀리서 바라본 주택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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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입면 구성이 돋보이는 청원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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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숨은 비경 찾아 경사지에 집을 앉히다!
- 안기영·변윤옥 씨 부부의 주택은 가파른 경사면에 자리 잡았다. 깎아지른 듯한 돌계단을 오르고 뒤를 돌아보면 빼어난 절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왜 그토록 아찔한 곳에 건축주 부부가 집을 지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인 풍광이다. 글과 사진 김경한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건축구조 경량목구조용도 보전관리지역, 준보전산지대지면적 540.00㎡(163.64평)건축면적 98.10㎡(29.73평)연면적 113.90㎡(34.52평) 1층 68.10㎡(20.64평) 2층 45.80㎡(13.88평)건폐율 18.17%용적률 21.09%설계기간 2015년 8월 ~ 2015년 9월공사기간 2015년 9월 ~ 2015년 11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외벽 - 스타코 플렉스, 파벽돌, 적삼목내부마감 벽 - 실크 벽지, 대리석(트라버튼) 천장 - 실크벽지 바닥 - 강화마루(한솔 Reve) 창호 - 제이드 알바트로스 이중창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2 외벽 - 인슐레이션 R-21 내벽 - 인슐레이션 R-19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설계 ㈜연이건축사사무소 010-2418-6871시공 ㈜꿈애하우징 1588-7874 www.dlovehouse.com 악조건 이겨낸 정직한 시공건축주 부부는 1980년부터 지금까지 여덟 번에 걸쳐 전원주택을 지었다. 그래서 한 번 시공사 대표와 대화를 해보면 대충 그 회사의 규모나 시공능력을 파악할 수 있다.한 번은 93평대 집을 지었는데 건축주 안기영 씨가 보기에 창문이 16㎜로 시공한 것 같았다. 그런데 시공사 소장이나 대표가 하나같이 계약한 대로 22㎜ 창호를 썼다고 주장했다. 안기영 씨는 암만 봐도 이상해서 해머로 창호를 뜯어내 봤다. 치수를 재보니 안기영 씨의 의견이 맞았다. 화가 난 안기영 씨는 집 안의 모든 창호를 다 뜯어내고 새로 설치할 것을 종용했다. 전원주택을 짓다보면 이처럼 속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건축주 부부는 시공사를 선정할 때 항상 신중했다. 문제는 워낙 험준한 곳에 위치한 주택 부지였다. 토목 공사비만 7,000만 원이 들 정도로 시공 여건이 좋지 않았다. 그러던 중 시공사 김남윤 대표를 만났다. 대화를 해보니 이 사람은 믿을만 하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계약을 하고 공사에 들어갔다.“우리 예상은 적중했죠. 현장 소장을 보냈는데 그 소장의 일처리가 확실했어요. 우선 소장이 섭외한 일꾼들의 기술력이 뛰어났어요. 건축주 부부가 현장에 가서 진행 상황을 파악할 때마다 꼼꼼하고 정확한 시공 능력에 감탄했어요. 더군다나 공사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누구 하나 불평불만을 늘어놓지 않았어요.”건축주 부부는 땅이 좁아 자재를 놓을 데도 마땅치 않아 소장은 일꾼들과 자재를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며 공사를 진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소장과 일꾼들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건축주 부부는 이런 모습들이 고마워 갈 때마다 식사를 대접했다. 시공사에 대한 확신이 들어 공사가 완료되기 20일 전에 잔금 100%를 줬다. 시공사는 공사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했다. 거실은 눈앞에 펼쳐진 풍광을 최대한 끌어들일 수 있도록 넓은 창호를 설치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앤 블랙의 콘셉트로 마감한 가운데, 거실 한쪽 벽면은 타일 아트월로 멋을 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붙박이장을 설치했다. 한쪽 벽면은 아들 내외와 손자의 사진으로 장식해 주방의 활력을 더했다. 게스트룸은 베이창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삼면을 통해 멋진 풍광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 안기영 씨는 서예에도 조예가 깊어 집 안 곳곳에 자신이 손수 쓴 붓글씨 작품을 걸어놨다. 가족도 감동한 전망원래 변윤옥 씨는 목조주택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 예전에 한 번 지어봤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벌레가 집 안 곳곳에서 출몰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완벽하고 깔끔한 시공으로 벌레가 집 안에 들어오지 않았다.단열도 만족스러웠다. 한 겨울에 입주했는데도 그렇게 따뜻할 수 없었다. 주택이 임야에 자리 잡아 건축주 부부는 ‘좀 춥지 않을까’라고 걱정했지만 꼼꼼한 시공 덕분에 추운 줄 모르고 올 겨울을 지냈다. 가장 맘에 드는 점은 확 트인 전망이다. 거실이나 야외 테라스, 2층 발코니 그 어디에서 봐도 멋진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나쁜 공사 여건으로 어느 시공사도 선뜻 나서지 않았는데 꿈애하우징이 그런 악조건을 무릅쓰고 완벽한 시공을 해줘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 속 별장 같은 양평 주택에 반해 아들 내외나 손자가 친구들을 데려와 며칠씩 묵곤 한다. 내리사랑이라고 했던가. 그럴 때마다 건축주 부부는 잠시 자리를 피해 서울에 있는 아파트에서 머문다. 안방은 은은한 간접 조명을 설치해 건축주 부부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침대와 가구를 고풍스러운 옛 가구로 배치해 안락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욕실은 직사각형과 정사각형이 조화를 이룬 타일로 마감해 깔끔하면서도 안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욕실은 1층 공용 공간과 2층 개인 공간에 각각 1개씩 배치해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계단 바닥을 목재로 마감해 발바닥에 느껴지는 감각이 부드럽게 한 반면, 계단 손스침을 철제로 시공해 모던한 감각이 공존하도록 했다. 계단 벽면에는 호랑이 그림을 걸어놔 세련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한껏 살아나게 했다. 기대에 부응한 공간 구성양평 주택은 경사면을 이용한 조경이 돋보인다. 경사면에 자연석을 깔았으며, 다양한 식재를 심어 운치를 더했다. 목재 데크를 넓게 뽑아 야외에서도 충분히 전원생활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건물은 블랙 앤 화이트 콘셉트와 모던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벽체는 화이트로 한 반면 새로 짠 가구 일부는 블랙으로 만들어 포인트를 줬다. 거실 벽면은 다양한 규격의 사각형으로 멋을 낸 아트월로 마감해 이색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2층 발코니는 건축주 부부가 시간적 여유가 될 때 나란히 앉아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다. 저 멀리 끝없이 펼쳐진 산세를 감상하기에 제격이라 자주 머문다. 공간 구성으로는 1층에 거실과 주방, 게스트룸, 공용 욕실과 같은 공용 공간을 배치하고, 2층에 안방과 서재, 개인 욕실과 같은 개인 공간을 배치해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베이창을 설치해 삼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안방은 은은한 간접 조명을 설치해 건축주 부부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게스트룸이나 안방과 같은 침실에는 고풍스러운 가구를 배치해 침실 안에 머물기만 해도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거실 앞 데크는 방문객이 왔을 때 함께 모여 야외에서 고기를 굽거나 차를 마시며 눈 앞에 펼쳐진 풍광을 감상하는 곳이다. 건축주 부부는 여덟 번이나 전원주택을 지어봤지만, 지금처럼 집에 만족하기는 처음이다. 집 자체가 기대하던 만큼의 퀄리티를 뽑아냈을 뿐만 아니라, 계절마다 변하는 풍광을 감상하는 게 그렇게 좋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올 겨울에는 사방을 덮은 눈꽃을 바라보며 하나의 보상을 받는 듯한 기쁨을 얻었다. 그렇게 건축주 부부는 이곳에서의 하루하루가 소중하다고 했다. 대문 너머 목재 계단을 오르면 각종 수석과 조경수로 장식한 돌계단이 보인다. 이 돌계단을 오르다 보면, 주변 산세와 잘 어우러진 모습에 눈이 즐거워진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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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숨은 비경 찾아 경사지에 집을 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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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직접 완성시킨 원주 실용한옥
- 집은 설계가 주는 감동이 있고 시공 디테일이 주는 또 다른 감동이 있다. 건축주 여경준 씨의 전역일에 맞춰 채세움과 집주인이 힘을 모아 8개월간 한 땀 한 땀 지은 원주 실용한옥은 반축이라는 명민한 설계가 주는 편리함에 더해 사람의 손맛이 만들어내는 감동이 더 큰 집이다.잘 건조한 나무로 프레임을 짠 후 왕겨숯과 흙을 채운 숯 단열로 벽체와 지붕재로 사용해 친환경 원칙을 고수한 사람 중심의 집. 원주 고산리 한옥에서 정직한 집짓기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글과 사진 이종수 취재협조 채세움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원주시 호저면 고산리대지면적 714.05㎡(216평)건축면적 89.45㎡(27.06 평)연면적 102.91㎡(31.13평)1층 89.45㎡(27.06 평)다락 13.45㎡(4.07평)건폐율 12.62%용적률 13.65%건축구조 중목구조설계기간 2014년 11월 ~ 2015년 3월공사기간 2015년 4월 ~ 2015년 6월 공사비용 1억 6,000만 원설계 및 시공 채세움 033-733-0353 http://chaeseum.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모니어기와외벽 - 황토미장 후 회벽마감내부마감 벽 - 황토미장과 회벽천장 - 사각 서까래와 루바 노출형바닥 - 소리잠 장판단열재 지붕 - 숯 단열 지붕판벽 - 숯 단열 벽체창호 융기시스템창호현관문 코렐주방기구 한샘 한옥 이론으로 정평이 나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봉렬 총장은 저서 <한옥에 살어리랏다> 서문에 이렇게 쓰고 있다. “주택은 인간의 삶을 담는 그릇이다. 그렇다면 한옥은 한국인의 삶을 담은 집이다. 삶의 모습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한옥은 불변의 고정된 모형이 아니라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적응하는 살아 있는 생명체다.” 고려시대에는 고려적인 한옥이, 조선시대에는 조선적인 한옥이 있은 것처럼 21세기에는 이 시대에 맞는 한옥이 존재한다는 것. 새로운 재료와 기술이 출현하고 생활양식의 변화에 따라 형태가 달라질지라도 한옥이 품어야 할 가치를 담고 있다면 결코 한옥에 위배되지 않는 것이 그가 말하는 한옥 정의의 핵심이다. 시각적 화려함 대신 정서적 풍족함을 주는 집,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며 환경 친화적인 원칙 속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집이 바로 한옥이 품어야 할 가치일 터. 시공업체에서 원주 고산리에 지은 집을 자신 있게 ‘한옥’이라 부르는 이유이다. 마당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현관이다. 곱게 차려입은 한복에 하이힐이 어울리지 않듯이, 자칫 한옥에 걸맞지 않은 현대식 자재를 사용하면 전통미를 잃기 쉽다. 그러한 면에서 원주 신한옥은 한마디로 기능에 초점을 두고 ‘조화로움이 묻어 있는 집’이다. 외부에서 보는 현관과 내부 속으로 들어가 번갈아 보면 마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듯하다. 기본을 지킨 집집주인과 시공사의 인연은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경준 씨는 전역 후 아내 이임순 씨와 평생 살 집을 지을 요량으로 열심히 자료를 모으고 건축박람회를 쫓아다녔다. 그러다 건축박람회에서 숯 단열 벽체를 처음 본 여경준 씨 부부는 벽체 하나를 만들기 위해 재료는 물론 모든 공정에서 엄격한 기준을 고집하는 채세움의 작업 현장을 직접 보고 실용한옥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자연소재인 숯과 흙, 나무로 지은 한옥에 머물며 ‘보이는 않는 곳은 튼튼하게, 보이는 곳을 아름답게’ 짓겠다는 한옥에 대한 시공사의 철학을 접한 그는 언젠가 집을 짓는다면 꼭 맡기리라 결심했다. 그리고 마침내 8개월 남짓 기다린 끝에 완성한 원주 고산리 한옥. 설계부터 골조, 숯 단열 벽체, 숯 단열 지붕판, 방수 시트까지는 시공사에서 시공하고, 이후에는 모두 집주인이 직접 현장소장이 되어 관리 감독하는 ‘반축’으로 진행했다. 전기와 미장, 기와, 방통 등 이후 공정은 시공사에서 소개한 전문가들이 집주인의 관리 감독 하에 이뤄지기 때문에 건축주 여경준 씨 부부는 함께 집을 짓는 기쁨을 누리면서 공사비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현관문을 지나면 구들 난방을 겸한 방을 지나 거실이 나온다. 거실 전면에는 전원 풍경을 충분히 감상하게끔 창을 크게 냈다. 전면 창으로 바라보이는 것은 잘 가꾼 정원과 전원 풍경만이 아니다. 전원의 정취를 자아내는 데크가 넓게 펼쳐져 있고, 처마와 서까래도 집 안으로 끌어들인 느낌이다. 거실 한쪽의 벽난로는 화목을 쓰지만, 보일러로 전환하는 기능을 겸하고 있다. “내 집을 짓고자 하는 건축주 분들은 자신이 직접 짓고 싶어 하기도 하고, 단열도 좋아야 하고, 친환경적으로 건강에 좋은 집을 짓고 싶어 합니다. 숯 단열 벽체와 지붕판은 그런 분들께 딱 맞는 집입니다. 다른 집과 다르게 기둥과 보를 끼워서 맞추는 방식이라 지붕의 모양과 집의 외관이 다양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전통 한옥이 100년이 넘게 가듯이 실용 한옥도 100년 넘게 갈 수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멋있어요.” 전통을 이어가려면 어느 정도 시대상을 반영해야 한다고 믿는 시공사는 전통 건축에서 디자인적으로 좋은 요소는 콘셉트로 적용하고, 효용성을 떨어뜨리는 부분은 과감하게 생략함으로써 원주 고산리에 실용 한옥을 완성했다. 집으로 들어서면 우선 나무와 황토 냄새에 취한다. 한 달 전 완공한 집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자연의 냄새가 가득 배어 있다. 공군에서 근무하다 전역한 집주인은 노후를 위해 이 집을 지었는데, 새 집 같지 않고 너무 편안해 오히려 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즐거워졌단다. 좋은 재료로 지은 집이라 그런지 자고 나면 머리가 맑아진다는 것. 규모가 크지 않은 까닭에 주방도 그리 넓지 않은 편인데, 필요한 주방 가구와 용품들을 짜임새있게 배치했다. 주방에서 계단으로 오르면 주방과 서재 겸 다락을 잇는다. 그러고 보니 이 집은 숯과 흙, 대나무, 편백나무, 올드 더글러스 등 친환경 자재가 아닌 다른 소재를 찾아보기 힘들다. 건축 내장재 골조는 올드 더글러스를 사용했고, 외벽 마감재는 숯 단열 벽체 위에 황토와 황토몰탈 양회를 사용했다. 이처럼 골조부터 마감까지 친환경 소재라는 한 가지 물성을 고집했다. 단열과 에너지 효율성까지 고려해 완성도에 신경 쓴 만큼 콘크리트나 유리 소재처럼 둔탁하지 않고 정교하게 마감할 수 있었다. 또 교외에 위치한 주택이라면 응당 걱정하게 되는 웃풍이라든지 단열, 난방 역시 꽤 만족스럽다. 보일러로 호환되는 벽난로에 숯 단열 흙벽 단열재, 성능 좋은 KCC이중창호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숯 단열 흙벽 단열재 집, 그 이상의 즐거움고산리 한옥은 집주인 부부가 노후를 위해 평생 살기 위해 지은 집이다. 부부의 생활 패턴에 따라 각자 편안하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주방 위에 자리한 다락 서재는 그러한 용도다. 작은 한옥에서 거실이 가족의 안온한 공간이라면, 다락은 남편만의 독립된 공간이자 서재로 활용한 공간이다. 다락 한편에 가족들의 사진과 책장이 있고, 거실로 내려다보면 넓은 창을 통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펼쳐진다. 아파트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었던 행복이라고. 책상과 책장을 비치한 서재는 한두 사람이 사용하면 적당한 크기다. 얼마 전 군에서 제대한 여경준 씨 삶의 이력을 보여주는 소품들은 서재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또한 매일매일 생활하는 집 어딘가에 자신만을 위한 특별한 장소를 만드는 것은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즐거움 중에서도 꽤나 큰 의미를 차지한다. 기름 먹인 은은한 황토색 종이 장판을 바른 뜨끈뜨끈한 구들방은 주인집 부부의 건강을 위해 만든 공간이다. 올겨울이면 구들방에 앉아 아궁이에 타닥타닥 장작이 타들어 가는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집이 바로 안식처라는 안도감과 몸속 깊은 곳까지 퍼지는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매일 생활하는 집 어딘가에 자신만을 위한 특별한 장소를 만드는 것은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즐거움 중에서도 꽤 큰 의미를 차지한다. 기름 먹인 은은한 황토색 종이 장판을 바른 뜨끈뜨끈한 구들방은 주인집 부부의 건강을 위해 만든 공간이다. 겨울이 오면 구들방에 앉아 아궁이에 타닥타닥 장작이 타들어 가는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집이 바로 안식처라는 안도감과 몸속 깊은 곳까지 퍼지는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다. 8개월 동안 식구처럼 동고동락하며 한 땀 한 땀 지은 집. 잘 만들어진 구조재와 마감재로 사용하고 친환경 원칙을 고수하며 ‘사람 중심’이라는 집의 기본 품질을 갖춘 집. 그냥 지나치기 쉬운 집의 촉감과 향기까지 생각한 집. 무릇 집은 누군가의 삶을 담는 그릇이다. 이 집을 그릇에 비유한다면 그릇의 만듦새는 무척 탄탄했으며 정교하고 아늑했다. [IN SHORT] 반축공사 과정설계부터 골조, 숯 단열 벽체, 숯 단열 지붕판, 방수 시트까지는 시공사에서 시공하고, 이후에는 모두 집주인이 직접 현장소장이 되어 관리 감독하는 ‘반축’으로 진행했다. 전기와 미장, 기와, 방통 등 이후 공정은 채세움에서 소개한 전문가들이 집주인의 관리 감독 하에 이뤄지기 때문에 함께 집을 짓는 기쁨을 누리면서 공사비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좌)골조조립 과정 (우)반축 공사 모습1 (좌) 반축공사 모습2 (우) 미장 과정 숯 단열 벽체의 특징 및 장점나무로 프레임을 짠 후 왕겨숯을 가득 채우고 부직포로 막은 다음 흙을 채워 넣어 마감할 수 있게 각재와 대나무를 가로 세로로 엮어 만든 벽체이다. 만들어진 벽체에 흙으로 마감하면 숯 단열 흙벽이 완성된다. 단열성과 내구성, 방음성이 뛰어나며 지진에도 강해서 전통 건축물이나 한옥의 벽체에 많이 적용하고 있다. 또한, 시공이 쉽고 두께도 다양해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하고 따뜻한 황토집을 지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덕분에 건축주가 직접 현장을 관리 감독하며 함께 집을 짓는 ‘반축半築’이 가능하다. 이번 원주 고산리 실용한옥도 반축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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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직접 완성시킨 원주 실용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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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펜션】 해질녘, 서쪽하늘에서 바람을 등지고 놀다!
- 느린 발걸음으로 제주의 풍경을 체험하기에 좋은 올레길. 걷기 여행은 눈으로 인식하고 몸으로 각인하기 때문에 오래 기억된다. 아름다운 해안으로 유명한 올레길 12코스에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유쾌한 기억을 심어주는 곳이 있으니 바로 ‘서쪽하늘’ 펜션이다. 글과 사진 | 백홍기취재협조 | 서쪽하늘, 위드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제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크구조용도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대지면적 443.00㎡(134.24평)건축면적 114.79㎡(34.78평)연면적 153.94㎡(46.64평) 1층 A동 68.65㎡(20.80평) B동 30.93㎡(9.37평) 2층 A동 35.64㎡(10.80평) B동 18.72㎡(5.67평) 건폐율 25.91%용적률 34.75%설계기간 2014년 03월 ~ 2014년 05월공사기간 2014년 07월 ~ 2014년 12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액체방수 위 보호 모르타르 외벽 - 드라이비트내부마감 천장 - 천장지 벽 - 벽지 창호 - 동양윈체(PVC)설계 위드건축사사무소 064-725-1971 www.jejuwith.com시공 삼우종합건설 010-6272-9714 바람 위에 지어올린 소소한 이야기내륙에 호남평야가 있다면 제주도엔 고산리평야가 있다. 이곳은 한눈에 넘치는 밭이 하늘과 맞닿고, 그 사이로 해풍이 밀려온다. 오밀조밀한 고산리 마을의 나지막한 농가들 지붕 뒤로 봉긋하게 솟은 오름이 제주만의 풍경을 만들어낸다.“제주도에 땅을 알아보려고 여기저기 다니다 고산리를 알게 됐죠. 제주도에 이런 평야가 있는지 놀랐고 시원한 바람과 조용한 마을을 보고 첫눈에 반했어요.”펜션은 한적하고 조용한 농촌 마을 분위기에 벗어나지 않게, 차분한 모습으로 조용히 동네 어귀에 다가서듯 서 있다. ㄱ자로 앉힌 집은 풍경을 바라보며 올레길을 끌어안은 형태다. 이곳에서 장동수(33)•강송이(33) 씨 부부는 화려한 미래보다 ‘하루’에서 소중함을 찾고 행복을 다스리는 삶을 시작했다. 프리랜서 사진가인 장 씨는 서쪽하늘을 찾는 사람들의 행복한 순간을 사진에 담으며 ‘제주 남자의 소소한 사진 이야기’를 보여준다. 국악을 전공한 강 씨는 뛰어난 가야금 실력으로 연주하며 ‘제주 여자의 소소한 가야금 이야기’를 손님에게 들려준다.소소함에서 행복을 찾아 제주를 선택한 건 연애 시절부터다. 장 씨에게 제주에서의 삶을 자주 들어왔던 강 씨는 그의 선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평소에도 허투루 내뱉지 않는 장 씨에게 믿음이 갔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서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다. 서쪽하늘은 제주도 서쪽 끝에 위치한다. 펜션 한편에 마련한 아담한 카페는 손님과 올레길 여행자의 쉼터다. 펜션지기 부부는 다양한 주류와 간단한 안주를 준비해 이들의 고단함을 덜어주고 말벗이 되어준다. ‘서쪽’은 사람을 품고, ‘하늘’은 삶을 담다서쪽하늘 펜션은 동네를 향해 열려있고 주변 풍경을 어디서나 바라보게끔 설계했다. 풍경은 작은 카페 옥상에서 더욱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세계지질공원 그리고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수월봉은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수월봉 정상에선 마을과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시간을 잊게 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둔 펜션지기 부부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자신들의 삶을 나눈다고 한다. 제주에서 얻은 편안함과 여유를 담은 나눔이다. ‘남’이 아닌 ‘우리’라는 의식에서 시작되는 나눔이기에 격의 없다. 그렇다고 부산스럽지 않다. 담백한 나눔이다. 그래서 편하다. 이곳의 고즈넉한 풍경을 나누는 것은 덤이다. 서쪽하늘에서 제주의 푸른 하늘 아래 풍경을 베고 누워 저무는 해를 바라보면 세상만사가 부질없어 보인다. 누운 자리가 편하니 마음은 열리고 그대로 자연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편안한 공간은 보이지 않는, 미처 깨닫지 못하는 작은 감동으로 구현된다.20세기 건축의 거장 8명이 지은 집을 돌며 를 써낸 저자 나카무라 요시후미는 ‘좋은 집이란 것을 알기 위해선 잠을 자봐야 한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기분이 좋아야 좋은 집이라는 것이다. 물론 잠만 자보라는 것은 아니다. 천천히 공간을 둘러보고 느끼고, 사물의 배치와 의미 나아가 건축 의도까지 파악해보는 것이다. 사실 건축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이러한 세세한 부분까지 읽어내긴 어렵다. 그러나 최소한 공간을 천천히 둘러볼 여유가 있어야 한다. 주위를 둘러볼 시간 없이 바쁜 일정에서 감동의 여유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부부가 손님에게 바라는 건 바로 여유다.“밤늦게 와서 아침 일찍 나가는 손님을 보면 아쉬워요. 우리가 이곳을 선택하고 살면서 느껴온 감정을 조금이라도 누렸으면 하죠. 가능하면 적어도 하루 정도는 아침부터 밤까지 천천히 이곳을 둘러보며 쉬는 시간을 가지길 기대합니다.”두 개의 독립적인 공간, 작은 카페와 마당이 전부인 서쪽하늘은 모든 공간을 둘러보는 데 불과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도 하루라는 시간을 요구한다. 그의 말처럼 찬찬히 둘러보면 하루도 부족하다. 아담한 카페 창가 자리를 옮겨놓은 듯한 1층 창가에서 커피에 담긴 노을을 감상하고, 풍경이 담긴 거실에서 한적한 오후를 즐기며, 하늘이 열린 테라스에 비치된 해먹은 낮잠을 유혹하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쉼을 유도하는 곳이 서쪽하늘이다. WEST룸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가지런히 정돈된 주방이 있다. 블랙 타일로 주방 공간을 분리하고 개수대 앞에 큰 창을 내 밖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1층 한 면에 아기자기한 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서 고산리의 낙조를 감상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꼼꼼하게 정리된 방명록을 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 침실과 거실을 한쪽이 뚫린 벽으로 만들어 이동을 편리하게 하면서 빛과 소음의 간섭을 줄였다. 2층 거실과 침실. 고산리 평야를 실내로 끌어들여 공간이 풍성하다. 아침에 은은하게 들어오는 햇빛이 하루의 시작을 알려준다. 아늑한 공간은 밝은 벽지와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한결 산뜻하다. 현관에서 바라본 정면 모습. 창으로 들어온 햇빛과 조명이 멋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테이블 받침으로 사용한 시멘트 블록은 설계단계에서 건축주가 계획하고 창 높이까지 맞춘 것이다. 테이블은 고풍스러운 가죽 소파와 더불어 공간 분위기를 이끄는 중심이다. 2층 침실 창가와 마주 보는 면에 하늘이 뚫린 테라스 공간을 만들어 해먹을 설치했다. 설명보다는 직접 해먹에 누워서 밤하늘을 바라봐야 어떤 기분인지 알 수 있다. 침실 건너편에 간결하게 설치한 거울. 그 앞에 가지런히 놓인 수건에서 부부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진다. 1층 정면 뒤로 숨겨진 계단. 계단 초입 좌측과 2층에 화장실을 설치해 사용을 편리하게 했다. 화장실은 여러 기능을 담은 공간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장소다. 이 가운데 자주 사용하는 세면 기능을 밖으로 빼내 예쁜 소품으로 꾸몄다. 욕조에 기대어 시선이 머무는 곳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창을 설치했다. 인생이 지치고 허기질 때 가고 싶은 공간부부가 연고지 없는 곳에서 펜션을 지으려고 고군분투할 때 만난 사람이 위드건축의 김형섭 대표다. 설계는 김 대표가 30대 젊은 부부가 제주도 농촌 마을에서 꾸려갈 그리고 꾸리고 싶은 이야기를 들으며 시작했다. 단순한 사각형 건물은 이들의 이야기 상자다. 부부의 소소한 이야기와 이곳을 찾은 손님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최근엔 ‘쉼’을 주제로 새로운 사연이 담긴 이야기를 만들었다. 사연 공모를 통해 2박 3일간 숙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쉼이 필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조건은 우선 혼자여야 한다. 짐은 간편하게 배낭 하나. 공항에서 서쪽하늘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고, 과감하게 평일에 휴일을 신청할 수 있어야 한다. 까다롭다고 생각하지만, 고단한 삶에서 도피가 아닌 오로지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부부는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젊은 에너지에서 뿜어져 나온 쾌활함이라기보다 삶 자체가 유쾌했다. ‘소소’라는 화두에서 적게 소유하고 나누는 삶을 찾으려는 이들의 모습에서 스쳐 간 단어는 희망이었다. WEST룸이 연인을 위한 아담한 공간이라면 SKY룸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생활하기에 여유로운 공간이다. SKY룸 안내 표지판과 펜션지기 부인 강송이 씨의 가야금 연주 공간이다. 제주 바람과 뒤섞인 가야금 선율은 진한 감동을 남기면서 마을로 사라진다. 블랙 화이트로 구성한 블라인드와 발판, 체스 무늬의 카펫으로 약간은 경쾌한 분위기로 꾸몄다. 계단 창에서 바라본 고산리 풍경과 2층 침실 한편에 설치한 세면대. 2층은 전체 어두운 계열로 통일했다. 세면대와 낮은 테이블이 놓인 벽은 타일로 했다. 밝은 타일 줄눈이 다른 공간임을 표시한다. 이렇듯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을 나타낼 때 벽 마감재를 이용하면 한결 정리된 듯한 느낌이 든다. 카페 앞마당이기도 한 필로티 공간은 쉼터이면서, 바비큐 파티를 위한 놀이 공간이고, 손님을 맞이하는 로비다.귀여운 소소(차우차우)의 공간이기도 한 이곳은 바람이 지나는 길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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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펜션】 해질녘, 서쪽하늘에서 바람을 등지고 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