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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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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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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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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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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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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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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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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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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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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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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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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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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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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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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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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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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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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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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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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자연과 주택이 조화를 이룬 창원 주택
- 겉에서 보면 복층이지만 입구에 들어서면 3층이 드러난다. 오목하게 굴곡진 지붕이 시선을 사로잡는 창원시 대방동에 위치한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다. 정면으로 도심지가 펼쳐지고 후면으로 산이 자리하고 있어 도시와 주택 그리고 자연과 주택의 조화를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반영된 건축물이다. 유학 간 두 아들을 제외하고 건축주 부부만이 거주하고 있어 시원스럽게 공간을 뽑아낸 것도 볼거리다. 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사진제공 한디자인컨셉 건축정보위치 경남 창원시 성산구 대방동건축형태 3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대지면적 655.0㎡(198.5평)건축면적 136.0㎡(41.2평)외벽마감 라임스톤+나무, Mangadis내벽마감 Vixalith 페인트지붕구조 스틸 트러스 바닥재 대리석, 장미목 Wood Flooring천장재 Vixalith 페인트설계 한디자인컨셉 02-512-9766 www.handesign.co.kr 여름과 겨울의 태양 고도를 표현한 러프 스케치 당초 대지가 길이 40m 폭 18m로 뒤편 산까지의 거리는 3.5m에 불과했다. 이미 여러 도심지 주택이 들어서 있는 터라 설계 과정에서 산(자연)과 기존 주택과의 조화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숙제였다. 결국 기존 주택들의 향과 대지 레벨에 맞춰 부지를 조성 건물 위치를 잡고 자연과의 조화는 넓은 정원과 중정을 활용해 해결하기로 했다. 진입로에 맞춰 주차장을 놓음으로써 자연스럽게 높아진 대지를 정원과 연결했다. 주차장에서 높아진 정원은 굴곡을 이뤄 본연의 위치로 내려오는데 이로 인해 밖에서 보면 1층은 숨겨진 공간으로 보인다. 인위적으로 내려진 정원에는 연못을 둠으로써 나무와 꽃과 흙과 물이 있는 ‘자연’이 완성된 것이다. 2층까지 오픈시킨 식당. 이런한 오픈된 공간은 개방감을 높이고 도심지 삭막한 이미지를 완충시킨다. 거실 시야 각도 러프 스케치 한편 굴곡을 이뤄 내려온 대지는 지붕 선과도 닮아 있다. 볼록한 정원, 오목한 지붕. 의도된 것일까. 1층은 공용공간으로 설계 계획되었으며 다른 주변 환경들과는 분리된 독립 공간처럼 꾸며졌다. 밖에서 보면 드러나지 않아 외부로부터 보호되도록 염두에 둔 것이다. 1층에는 지금은 게스트 룸으로 쓰이고 있는 유학 간 두 아들 방과 주방, 욕실, 거실이 놓여 있다. 생활공간인 2, 3층을 정면으로 내밀고 큰 창으로 들이치는 자연의 빛을 그대로 접하도록 등燈을 최소화했다. 2층과 3층을 오픈시켜 공간감을 배가시킨 것은 멀리 보이는 도심지 삭막한 이미지를 완충시키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1층 앞에 놓인 정원도 어디서나 조망이 가능하게 한 것도 주택 뒤편에 놓인 자연을 앞으로 가져와 도심지 이미지를 상쇄하려는 설계사의 의도에서다. 한디자인컨셉 담당자는 “이 주택의 정원은 도심 속 아파트의 삭막함을 완충시키는 동시에 외부로부터 주택을 보호하고 독립된 공간적 성격을 지니게 한다”고 설명했다. 1층 앞 넓은 정원은 자연석과 분수로 이뤄진 뒤편 중정으로 옮겨왔다. 1층 거실. 남향의 전면창으로 들이치는 햇살이 따뜻하다. 2층 거실. 곡선 라인이 조형미를 발산한다. 1층 거실에서 본 중정. 안방. 가구는 대부분 붙박이로 제작해 버려지는 공간을 최소화했다. 미적·기능적으로 훌륭한 곡선 지붕 곡선으로 구부러진 지붕은 ‘떨어지는 낙엽’을 형상화했다. 전반적으로 주택이 수직 수평의 굵직한 선으로 이뤄져 딱딱한 분위기를 발산하는데 지붕은 이를 훌륭히 보완하고 있다. 지붕 곡선은 공허함 즉, 아무것도 없는 무형의 공간이다. 그 공간에 유형의 것으로 채워지는 과정을 통해 주택 외부와 내부 등이 완성되어 우리의 안식처가 되어 가는 것, 한디자인컨셉 담당자는 지붕의 곡선을 이와 같이 표현했다. 지붕 경사는 뒷산의 방향, 모양 등과 묘한 일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시각적 동일성을 부여해 주위를 둘러싼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끌어 냄과 아울러 그 풍경 속의 하나의 상징적 의미 또한 부여하고 있다. 중정에서 바라본 외부 지붕 1층 앞 넓은 정원은 자연석과 분수로 이뤄진 뒤편 중정으로 옮겨왔다. 기능적으로도 곡선의 지붕은 건물 높이를 북쪽으로는 낮추고 남쪽으로는 높여 최대한 자연광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도록 하고 있다. 보온 성능뿐만 아니라 환기, 통풍 기능도 향상시켜 에너지 손실을 억제시키고 있는 것이다. 또한 콘크리트 구조 위 자연석 마감을 통해 열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또한 건물과 겹쳐진 지붕의 끝부분의 날개를 통해 여름의 뜨거운 열로부터 집을 보호하고 있기도 하다. 가구는 전체적으로 건축 디자인 콘셉트에 의해 하나의 요소로써 완전하게 통합되며 흡수되고 있다. 또한 이 주택의 성격과 특성 그리고 주택과의 시각적 동일성을 강화하며 돋보이도록 디자인되었다. 붙박이 가구들은 광범위하게는 건축과 인테리어 그리고 내부 벽체 등의 공간 계획에 의해 적절히 효율적으로 잘 조화되어 있는데 이를 위해 한디자인컨셉은 모든 목공사 그리고 가구를 직접 주문 제작했다고. 대부분이 붙박이 가구를 활용한 까닭에 버려지는 공간 없이 주위 환경과 내부 공간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주택 후면. 곡선의 지붕은 건물 높이를 북쪽으로 낮추고 남쪽으로는 높여 최대한 자연광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진입로에 맞춰 설치된 주차장. 주차장 위 정원 역시 굴곡을 이루는데 볼록한 정원과 오목한 지붕. 사뭇 흥미롭다. 통풍을 예측한 러프 스케치 지붕 곡선은 무형의 공간이다. 그 공간에 유형의 것으로 채워지는 과정을 통해 주택이 완성된다. 설계를 맡은 한디자인은1992년 이래 확장된 건축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공간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건축디자인에 있어 개인의 특성과 과학적 분석, 효율적인 공간 해석을 조합하여 최고의 서비스와 양질의 시공을 생산하며, 프로젝트의 품질관리와 시장에 맞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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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자연과 주택이 조화를 이룬 창원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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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방역 속 다양한 집콕 취미 공간 인테리어 사례
-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이 발표됐다. 감염예방 활동을 지속하며 일상생활의 균형을 찾아가는 이 기간 동안, ‘집 안에서의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집콕 생활이장기화되며 방역 생활은 유지하고, 집콕으로 주춤했던 여가생활은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다양한 취미 공간 인테리어 사례를 소개한다. 구성&진행 이수민 기자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장) | 사진 고대완(코원하우스)설계 및 시공 ㈜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검색 키워드#집콕취미 3만 건 #캠핑 18만 건 #글램핑 50만 건 #홈캠핑 5000건 #홈테인먼트 5000건 #홈가드닝 2만 건 #홈시어터 5만 건 #홈시네마 1000건 #홈카페 3만 건 #아웃도어 2만 5000건NAVER 4월 12일~5월 13일 기준 검색 #홈캠핑 #캠핑 #글램핑 낮에는 노천욕장, 밤에는 바비큐 파티‘전원주택은 캠핑과 글램핑의 종착지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캠퍼들은 주택을 선호한다. 마당에서 캠핑을 즐겨도 좋지만, 주중에는 미관상 텐트를 걷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옥상에 상시 즐길 수 있는 캠핑공간을 마련해보는 건 어떨까. 옥상에 텐트를 치거나 월풀 노천 욕탕, 골프연습장, 바비큐장을 설치하면 더욱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옥상이 있는 층 실내에 간이 주방까지 마련하면, 바비큐 파티 때 재료 손질로 아래층까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덜 수 있다. HOUSING DATA위치 인천 서구 경서동(청라전시장 오더프리마3)면적 86.79㎡(26.3평)천장 강마루(구정마루)바닥 친환경 원목마루(원익큐브)벽지 타일(유로세라믹)주방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맞춤가구) #홈가드닝 옥상정원 겸 텃밭 가든전원주택은 대부분 넓은 마당이 있지만, 도심 주택은 마당에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만큼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도심 주택은 옥상을 활용하는 것이 해법. 옥상에 화초나 채소 같은 식물을 심어 정원으로 가꾸면 온 가족이 좋아하는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다. 특히 채소와 과일 등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는 보람까지 얻을 수 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판교 운중동 더 디바인)면적 33.01㎡(22.69평)마감재 옥상 - 석재데크실내 벽 - 친환경도장천장 실크벽지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맞춤가구)바닥 원목마루(셀리니오) #홈시네마 #홈시어터 영화관으로 변신한 다락방 영화관을 찾기 다소 머뭇거려지는 요즘, 집 안에 소규모 영화관을 만들어보자. 천장고가 높다면 다락공간을 활용하도록 한다. 다락에 소파나 쿠션을 배치하고 스크린 빔을 설치하면 끝. 나즈막한 천장고는 안락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밤하늘의 별이 반짝거리는 듯한 천장 벽지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층 살린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용인주택전시장 오더프리마2)면적 71.40㎡(21.60평)바닥 강화마루(LG하우시스)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천장 자작나무 라이팅 패널,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맞춤가구) 오픈 천장 장점 살려 대형 스크린 설치1층과 2층까지 개방한 높은 천장은 단독주택만이 누리는 특권이다. 이렇게 오픈된 천장의 장점을 살려 한쪽 벽에 스크린을 설치하면 실제 영화관 못지않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1층에는 부모님 세대, 2층은 자녀 세대가 소파에 앉아 영화를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오촌면(용인전시장 가우디)면적 27.55㎡(8.35평)바닥 원목마루천장 오픈 천장조명 등박스벽지 아트월타일, 실크벽지, 포세린타일 #집콕취미 #홈테인먼트 집에서 암벽등반을운동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자녀라면, 제한적인 실내 활동이 답답하기 마련이다. 이럴 때 다락을 만들어 아이의 취미공간을 마련하고, 벽면은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게 시공해보자. 다락 밑 공간은 아늑한 아이만의 독서공간으로 꾸며도 좋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면적 12.60㎡(3.81평)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맞춤가구)바닥 sb마루벽 실크벽지천장 실크벽지, 페인팅, 간접등박스 지하실을 신나는 취미공간으로지하 창고나 주차장과 연결된 다용도실은 지저분하게 방치되기 일쑤. 하지만 이 공간을 적극 이용하면 아이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키덜트족을 위한 전시룸이나 와인셀러와 관련 도구 등을 두고 활용할 수 있는 취미공간으로 변신시켜 사용할 수 있다.*홈테인먼트‘집Home’과 즐거움·오락을 의미하는 ‘엔터테인먼트 Entertainment’란 의미의 합성어. HOUSING DATA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면적 41.25㎡(12.5평)바닥 포세린타일, 데코타일(LOOM+)벽 도장도어 금속단열도어(리치도어) #홈카페 2층 포치 활용한 홈카페‘홈카페’가 인기다. 자주 가던 카페 방문을 최소화하고 집에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장비와 물품을 갖추는 경향이 확대된 추세가 반영됐다. 김포 운양동에 위치한 이 주택은 한강뷰가 일품인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2층 포치 공간을 홈카페로 시공했다. 통유리로 창이 넓어 채광도 좋고 따뜻한 분위기의 원목을 이용해 야외 테라스 카페 같은 분위기를 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김포시 운양동면적 18.72㎡(5.66평)조명 펜던트, 에디슨전구벽 청고파벽돌, 루나우드도어 LG하우시스주방선반 목공 현장제작, 필름 마감 사색 공간, 감성 충만 홈바로혼자만의 사색이 필요할 때는 넓은 공간보다는 좁지만 다락처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제격이다. 다락을 자신만의 홈바로 시공한 사례로 감성과 개성 있는 홈바 분위기 연출을 위해 파벽돌로 내부를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내추럴하면서도 시크한 멋이 느껴진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김포시 운양동면적 22.85㎡(6.91평)바닥 강화마루(동화)벽 포세린타일, 청고파벽돌천정 실크벽지주방기구 및 바 테이블 한샘가구출입구 금속프레임, 강화유리주방선반 목공 현장제작, 필름 마감 고즈넉한 전통찻집 스타일로좌식 테이블에서 점잖은 손님을 맞이하기 좋도록 방 하나를 다실로 꾸민 전통 스타일의 홈카페다. 깊이와 질감이 느껴지는 원목마루로 바닥 마감 후 은은한 빛의 조명을 달아 완성했다. 깊고 고요한 멋의 인테리어가 돋보여 고즈넉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가 됐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용인전시장 오더프리마1)면적 15.53㎡(4.70평)벽체 천연도장(TORO)바닥 수입 원목마루(TEAK 대청마루)천장 도장(TORO), 흡음 타공 패널 펜던트내부도어 완자도어(영림), 금속 제작(일레븐도어) #아웃도어 주차장 한편을 레저장비 창고로등산, 사이클 등 야외에서 취미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며 아웃도어 용품을 보관하고 관리할 장소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거실 한편이나 방 하나를 장비 보관소로 활용하지만, 이럴 경우 생활공간이 좁아지고 위생 관리가 쉽지 않다.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면, 레저 장비를 집 안까지 들이지 않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주차장 한쪽을 아웃도어 장비 보관 창고로 만드는 것. 주차장에 창고를 만들어 레저 용품인 자전거나 보드를 거치하고, 수납 선반을 마련해 등산 및 캠핑용품을 보관한다. 여기에 정원 관리 시 자주 사용하는 호스, 세차 도구, 공구상자, 제설제 등을 함께 보관하면 실내는 물론 정원을 더욱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양평군 청운면 신론리면적 24.75㎡(7.48평)바닥 포세린타일벽지 실크벽지, 타일조명 등박스 전원주택 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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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방역 속 다양한 집콕 취미 공간 인테리어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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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주택의 세련된 변신 종로 저에너지주택
- 오래된 주거지인 종로구 계동. 이곳은 한옥과 더불어 오래된 단독주택들이 즐비해 리모델링이 활발한 곳이다. 건축법 제정·발효 이전에 지어진 주택이 많아 신축 시 건폐율과 용적률, 경계선 이격 거리 등에서 손해 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거주 환경 개선과 기존 공간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건 리모델링뿐이다. 소개할 계동 주택은 사무실로 사용하던 주택을 매입해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제로에너지 수준 주택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다. 글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뉴마이하우스, 한국수력원자력(주)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종로구 계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건축면적 139.21㎡(42.11평)연면적 425.07㎡(128.58평)지하 33.26㎡(31.45평)1층 139.21㎡(42.11평)2층 130.45㎡(39.46평)3층 103.97㎡(3평)차고 18.18㎡(5.49평)공사기간 3개월리모델링비용 3억 후반(스마트홈, 연료전지, 시스템에어컨 별도)설계 및 시공 ㈜뉴마이하우스 02-428-4556 www.newmyhouse.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평지붕 마감벽 - 스타코데크 - 루나우드(삼익산업), 현무암, 고파벽타일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티)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티)바닥 - 원목마루(삼익산업 Par-ky)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난간 - 단조동자단열재 외벽 - T5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내벽 - 수성 연질폼(열전도율 0.034W/m·k)천장 - 수성 연질폼(열전도율 0.034W/m·k)바닥 - T10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창호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 (삼익산업 INOTIC)현관문 단열 현관문(캡스톤 마호가니)조명 초이스, 필립스주방가구(싱크대) 마춤가구우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이케아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스마트홈시스템)열회수환기장치 콤포에아 350신재생에너지 연료전지빗물저장장치 순다탱크 리모델링 전 모습. 집주인이 리모델링 시 요청한 것은 4가지다. 첫째는 50년 전 원안 설계를 유지하면서 주변과 어울릴 것, 둘째는 이웃에 대한 개방성이 느껴지지만, 사생활은 보호할 것, 셋째는 이웃과 가족이 행복을 나누고, 몸과마음을 회복하는 공간을 확보할 것, 넷째는 구조 성능을 높이고, 수도와 전기는 모두 재시공, 신재생에너지와 최신 IT 기술을 접목시킬 것을 요청했다. 계동 주택은 1969년 11월 보존등기됐고, 10여 년 전 사무실로 변경됐다가 다시 주택으로 돌아왔다. 오랜 시간 속에 여러 주인이 거쳐 간만큼 상태 파악이 중요했다. 사무실 용도로 리모델링했지만 관리가 제대로 안된 듯 보였다. 리모델링 전 대문. 리모델링을 맡은 뉴마이하우스는 집 곳곳을 둘러본 후 구조가 균열 없이 튼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보조 구조물을 설치해 내력구조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기둥은 단단히 세웠지만, 실내는 오래된 집 그 자체였다. 라디에이터, 목창호, 항상 열려 있는 환기구 등 오래된 물품이 쾌적한 환경을 방해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1층은 콘크리트 외에 다른 단열재도 없는 상태였다. 리모델링 후 대문. 한옥이 많은 북촌인 만큼 대문은 동네 분위기에 맞춰 제작했다. 라디에이터를 사용했던 1층 거실. 리모델링 전. 방은 모두 오래된 목창호와 외부에 일반 창호를 덧대 사용했다. 주거용으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오픈 환기구는 제거 1순위다. 사무실로 사용할 때 설치한 유리문(왼쪽)을 주거용에 맞게 단열 현관문(오른쪽)으로 교체했다. 현관문 열관류율 0.85W/㎡k, 기밀 0.66㎥/h.㎡이다. 오래된 목재사이딩을 모두 걷어내고 밝은 실크벽지를 바탕으로 바닥에 강마루를 덮었다. 높은 천장고와 함께 더욱 넓은 공간감을 주는 연출이다. 갤러리, 스튜디오 등 다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라 샹들리에와 레일 조명을 함께 설치했다. 리모델링? 그린리모델링!계동 주택 리모델링은 내외장재의 화려한 변화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 여유 있는 생활환경에 중점을 뒀다. 단순히 새로운 자재를 쓰는 것이 아닌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액티브하우스와 기밀성이 높은 패시브하우스를 합쳐 제로에너지하우스로의 전환을 꾀했다. 바닥 난방 교체를 시작으로 신에너지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기와 열을 생산해 난방비를 줄였고, 기밀 테이프를 제대로 시공한 시스템창호와 수성 연질폼을 사용해 단열을 높였다. 열교환율 84% 성능을 가진 열 회수 환기장치로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며, 빗물 저장탱크를 설치해 물까지 절약하는 친환경 주택으로 거듭났다. 여기에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용해 실내외 어디서든 난방, 조명, 환기, 공기질을 확인하고 조절할 수 있다. CAT7 랜선과 광선을 함께 매설해 앞으로 더 발전된 스마트홈 기술도 접목하도록 준비해뒀다. 평면은 층별로 성격을 달리해 디자인했다. 사무실로 사용 중이던 1층은 홈바, AV 룸, 플레이룸을 구획해 이웃 및 지인과 즐기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했다. 2층은 거실과 다이닝룸, 주방, 서재를 배치해 가족과 함께하는 공간, 3층은 사적 공간으로 침실과 욕실을 뒀다. 옥탑방은 주변 운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루프톱 카페처럼 꾸몄다. 리모델링도 신축과 비슷하다. 기능성을 높이면 디자인이 단순해지고, 디자인을 독특하게 시공하면 기능적인 면이 떨어지기 쉽다. 따라서 시공 중에도 업체와 끊임없이 협의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그래야 완공 후 아쉬운 점을 줄일 수 있다. 뉴마이하우스는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패시브하우스 수준 쾌적함과 스마트홈을 겸비한 똑똑한 주택을 시공하는 데 힘을 썼다”며, “집주인과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에너지 절약과 생산, 신선한 공기질, 거주자의 편리성, 한국적인 멋까지 담아낸 멋진 주택을 완공했다”고 말한다. 2층은 가족 공용 공간으로 거실과 주방, 다실과 서재를 배치했다. 3층은 사적 공간으로 가족 구성원이 사용할 방을 구획했다. INTERIOR POINT낡은 집의 변신은 무죄!포인트 벽지로 생기를 더한 공간 LG지인 베스띠 / 프레쉬 우븐 / 마린블루 82480-5(좌), LG지인 지아프레쉬 / 소프트 팝/ 크림 ZEA514-4(우) 새로운 물건도 시간이 지나면 낡고 헌 물건이 되는 법. 공간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벽지만 바꿔도 집안 분위기는 확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무늬가 없는 무채색 벽지보다 다채로운 컬러와 패턴의 벽지를 적절히 활용하면 공간의 포인트를 살릴 수 있다. LG지인은 매년 인테리어 트렌드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의 벽지를 선보이고 있다. LG지인 벽지 ‘베스띠’는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해 다른 벽지보다 더욱 감각적인 패턴과 다채로운 컬러를 자랑한다. 내추럴, 모던 등 인테리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원하는 공간을 연출하기도 쉽다. ‘지아 프레쉬’는 섬세한 엠보와 파스텔 톤의 맑은 색감이 돋보이는 친환경 벽지다. 식물 유래 성분으로 표면을 코팅해 아이나 노인이 있는 공간에서 더욱 안심할 수 있으며, 톡톡 튀는 컬러와 패턴이 다양해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심플한 듯 바닥에 포인트를 준 욕실. 그린리모델링을 도운 유럽 건축사와 시공사가 함께한 모습. 옥상은 루프톱 카페처럼 꾸며, 도심 속 여유를 느끼게 한다. 시공 과정 모아보기 종로 회복재는 패시브하우스의 5대 시공이라 알려진 단열, 단열창호, 기밀, 열교방지, 열 회수 환기장치를 모두 적용했다. 더불어 신에너지인 연료전지까지 더해 제로에너지하우스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외벽엔 비드법 보온판, 내벽엔 수성 연질폼을 시공해 단열성을 높이고, 기밀 테이프를 제대로 시공한 고기밀 시스템창호를 설치해 열교 현상도 최소화했다. 라디에이터 대신 난방 파이프를 설치하고, 에너지효율 1등급 보일러를 설치했다. 조명 또한 모두 LED로 교체하고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용해 어디서든 조작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빗물 저장탱크는 옥상에서 내리는 빗물을 모아 화단 용수로 재사용하는데 이용한다. 완공 후 기밀 테스트를 거쳐 실내 기밀도를 확인했다. 연료전지로 연간 전력 4600kwh, 열 5536Mcal을 생산해 CO2 390㎏ 감소시켰다.What? 신에너지 연료전지신에너지는 기존 화석 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수소·산소 등의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 또는 열을 이용하는 에너지다. 새로운 자원을 개발해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에너지원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에너지를 얻는다. ‘연료전지’는 연료인 수소와 산화제인 산소의 화학 반응으로 생기는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장치를 말한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한다. 별도 연소 과정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대기오염이 발생하지 않고, 부산물로 물만 생겨 친환경 에너지로 손꼽힌다.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은 화력 발전과 비교해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편이다. 화력발전은 석탄 등 화석 연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여러 과정을 거치며 많은 에너지가 손실되기 때문에 최고 효율이 40%에 불과하지만, 연료전지는 중간 과정 없이 바로 전기를 만들어내 47%의 효율을 자랑한다. 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은 도시가스를 이용한다. 메탄가스에 포함된 수소를 대기 중 산소와 화학반응을 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전기는 가정에서 사용하고, 열은 온수나 난방 일부로 사용할 수 있다. 연료전지 시스템은 보통 연료 변환 시스템(가스를 수소 연료로 변환), 연료전지 스택(수소와 산소를 이용해 전기와 열을 발생), 전력 변환 시스템(직류전원을 교류 전원으로 변환), 열병합 발전 시스템(발생된 열을 회수해 온수로 만들어 공급)으로 구성돼 있다. 연료전지 시스템 자체가 고가다 보니 적은 전력을 사용하는 가정엔 비효율적이다. 보통 월평균 600kWh 이상 전력을 사용하는 가구에 설치를 권장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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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주택의 세련된 변신 종로 저에너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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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담고 꿈을 만드는 공간 성남 상가주택
- “40대 중반에 꿈을 이뤘네요.”“아니요. 이제 시작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한 터를 만든 거죠.”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자신의 미래에 투자한 건축주. 그가 지은 상가주택은 보금자리이자 제2의 성공적인 삶을 이루기 위한 전초기지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64.00㎡(79.86평)건축면적 153.44㎡(46.41평)건폐율 58.12%연면적 421.34㎡(127.45평)1층 118.06㎡(35.71평)2층 102.86㎡(31.11평)3층 99.89㎡(30.21평)4층 100.53㎡(30.41평)다락 100.22㎡(30.31평)용적률 159.56%설계기간 2018년 9월~2019년 2월공사기간 2019년 5월~11월설계 신영건축사사무소㈜ 031-712-0494시공 신영건설㈜ 1577-7041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테릴기와벽 - 고벽돌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DID)벽 - 실크벽지(DID)바닥 - 강마루단열재 지붕 - 220T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외단열 - 130T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내단열 - 20T 압출법 보온판 1호현관 금강방화문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동서이너스난방기구 경동보일러 건물 코너를 디자인 처리해 다소 무거운 외형에 부드러운 느낌을 표현했다. 건축주는 30대 중반부터 자신의 미래를 설계했다.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던 H 건설에 다닐 때 50대 중반에 은퇴하는 직장 선배에게서 자신의 미래 모습을 본 것이다. “너무 이른 나이에 고민했다고 할 수 있지만, 은퇴 후에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엔 너무 늦을 거 같았어요. 자금도 필요했고요. 그때부터 차근차근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운 거죠.” 운이 좋았던 걸까. 선견지명이었던 걸까. 회사 다니며 은행의 힘을 빌려 매입했던 작은 건물이 몇 해지나 거래가가 예상을 웃돌아 적지 않은 종잣돈을 손에 쥐게 됐다. 자본금을 마련하자 여러 지역 입지 분석에 들어갔다. 고등지구는 그가 눈여겨본 곳 가운데 하나다. 건축주가 운영하는 카페 볼더 스콘 정문. 세련된 디자인으로 건물의 파사드를 강조한다. 미국 볼더 지역에 살면서 그곳의 문화를 국내 정서에 맞게 카페에 녹여냈다. 볼더 스콘 카페는 전략적으로 시각(디자인), 후각(커피), 미각(스콘)을 조화롭게 구성해 사람들의 발길을 유도한다. 건물 안 틈바구니 공간에 커다란 선인장으로 냉함을 없애다. 신속한 판단과 실행력 갖춰성남 고등지구는 판교 미니 신도시라 불린다. 판교 신도시 북쪽에 있는 고등지구는 제2, 제3판교테크노밸리와 세종연구소에 인접해 있고, 서울 서초, 강남, 송파까지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또, 분당-내곡 고속화도로와 용인-서울 고속도로, 고등IC, 대왕판교IC 등 주요 나들목까지 5~10분 거리라 교통 상황도 좋다. 입지 분석을 마친 건축주는 고등지구가 개발되기 전에 서둘러 땅부터 매입해뒀다. 기반 시설을 갖춘 단지엔 누구보다 먼저 완공 계획도 세웠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처음부터 카페를 운영하려고 준비했어요. 모든 건물이 들어선 뒤에 카페를 시작하면 늦을 거라고 생각한 거죠. 먼저 자리를 잡고 있어야 경쟁 상대를 줄이고, 사람들에게 인식될 수 있는 장소가 될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상가주택을 짓는 목적은 수익률이다. 그만큼 위치가 승패를 가르는 열쇠지만, 디자인도 위치 못지않게 중요하다. 잠깐 머물 곳이더라도 기왕이면, 멋지고 예쁜 건물에 마음이 끌리기 때문이다. 문제는 건축주의 이상을 현실로 구체화해줄 능력 있는 전문가를 찾는 일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미 건축주는 해답을 가지고 있었다. “예전에 살던 집 바로 옆에서 신영건설이 시공하는 현장을 봤어요. 그 당시 저도 언젠가는 건물을 지을 생각에 관심 있게 지켜봤어요. 오가면서 현장 책임자와 안면 트고 나선 이것저것 물어봤어요. 알면 알수록 믿음이 가고 정석대로 시공하는 현장을 보고 안심했죠. 그때 시공사에 대한 신뢰가 쌓여 다른 곳은 생각도 안 하고 바로 신영건축사 사무실에 찾아가 대표와 상담하고 설계를 진행했습니다.” 주인세대 실내에서 본 현관과 복도. 복도에서 본 현관. 건축주 부모님이 생활하기 편리한 구성과 넓은 공간감을 강조한 거실과 주방. 식탁 배치와 우물천장 디자인을 나눠 영역을 분리했다. 일체형이라 두 벽면밖에 사용하지 못하지만, 조리대를 ‘ㄷ’ 자로 제작해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안방 옆에 마련한 서재는 취미를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서재와 안방 사이. 조명을 매립해 편안함과 아늑함을 담은 안방. 넉넉한 수납을 확보한 알파룸. 거실에서 본 복도. 복도 끝 왼쪽에는 안방과 서재, 오른쪽에는 알파룸이 있다. 세련된 멋 입힌 입면건물은 부담스럽지 않게 시선을 붙잡는다. 단지 남쪽 끝 코너에 있는 건물은 동쪽과 남쪽 2면을 단지 내 도로와 면하고 있다. 도로 건너편은 녹지와 대로가 있어 시원하게 열린 환경이다. 건물은 주변 환경에 따라 두 면에 정면성을 부여해 어느 길로 접근하더라도 카페를 인지하고 쉽게 알아보도록 배치했다. 화려함보단 카페와 어울리는 세련된 모습을 주문한 건축주 요구에 따라 색감은 청고벽돌을 사용해 모던한 느낌을 냈다. 입면은 딱딱해 보이지 않도록 건물 코너를 디자인 처리하고 유연한 곡선을 가미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카페가 들어설 1층은 액자 느낌의 블랙 쇼윈도 디자인으로 시선을 붙잡았다. 2, 3층 임대 세대는 쾌적한 공간을 위해 동서로 세대를 분리한 뒤 방과 거실을 동쪽과 남쪽에 배치해 충분한 빛을 끌어들였다. 주인세대인 4층은 계단실을 중심으로 각 실이 방사형으로 뻗은 구조다. 한 점에서 모든 실을 연결하고 동선도 최대한 짧게 설정해 편리한 주거 기능에 초점 맞췄다. 사진 액자와 진열장을 갖춰 갤러리처럼 꾸민 계단실. 옥상 정원과 통하는 다락은 운동과 취미 등을 위한 다목적 공간이다. 옥상 정원에서 지인들과 즐거운 담소를 나누고 있다. 건물은 작년 겨울에 완공하고 카페 ‘볼더 스콘 BOULDER SCONE’은 지난 2월에 오픈했다. 볼더 BOULDER는 건축주가 예전에 머물던 미국의 작은 도시 이름이다. 자유로운 도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카페 이름으로 지었다고 한다. 카페 인테리어도 당시 느낌을 담았다. 카페는 스콘을 메인으로 한 베이크 숍 BAKESHOP이다. 삼삼오오 손님이 들어선 카페는 고소한 스콘 향으로 가득하다. 부슬부슬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커피와 단짝이라 할 만큼 잘 어울린다. 조적으로 중후한 멋을 낸 건물. 측면 하부에 불규칙하게 창을 배치하고 세로로 홈을 파 경쾌한 분위기를 담았다. “아침마다 스콘을 직접 만들어요. 좋은 재료로 나만의 스콘을 만들기 위해서죠. 현재 쿠키도 준비했는데, 커피와 어울리는 먹거리를 차츰 늘릴 예정입니다.” 한적한 오후 카페 주인의 투박한 손에서 탄생한 섬세한 스콘과 커피 한 잔으로 삶의 여유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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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담고 꿈을 만드는 공간 성남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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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부부의 젊은 감각을 유니크한 인테리어로 담아낸 파주 주택
- 젊은 감각을 지닌 건축주 부부가 평소 해보고 싶던 인테리어를 그대로 담아낸 파주 주택. 컬러풀한 공간이 눈에 띈다.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디자인한 인테리어가 유니크한 ‘멋’을 자아낸다. 부부가 꾸민 아기자기하고 멋스러운 데코가 인상적이고 동화 속 카페 같은 느낌도 든다. 공간에 재미가 느껴지는 파주 주택을 살펴보자. 글 인테리어 디자인 천경희 과장 (㈜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연면적 147.83㎡(44.72평)1층 76.03㎡(23평)2층 71.80㎡(21.72평)포치 15.19㎡(4.59평)발코니 14.78㎡(4.47평)다락 8.10㎡(2.45평)공사기간 3개월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블랙 컬러강판 벽 - 세라믹타일 데크 - 합성목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인테리어필름(LG하우시스) 바닥 - 폴리싱타일(BNT타일), 원목마루(BONTI CELLO),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S) 계단 디딤판 - 애쉬 집성재 난간 - 단조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8 외벽 - 글라스울 R21 내벽 - 글라스울 R19 창호 미국식 시스템창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위생기구 대림바스 ◆현관◆바닥은 패턴 타일을 붙여 생동감을 연출했고, 신발장과 중문은 단색으로 칠해 어수선하지 않도록 분위기를 잡았다. 더불어 상황에 따라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중문은 양개도어로 설치했다. <개요>면적 5.95㎡(1.80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S)벽 폴리싱타일(BNT타일)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거실◆적삼목과 낙엽송 두 가지 서까래를 적용해 뻔하지 않은 목조주택 분위기를 의도했다. 간접조명과도 어우러져 아늑하고 따듯함을 강조했다. 아트월은 파벽돌을 이용해 헤링본 무늬로 시공해 유니크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획일적이지 않은 가구 배치와 아기자기한 오브제가 카페 분위기를 조성한다. <개요>면적 20.50㎡(6.20평) 바닥 폴리싱타일(BNT타일)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적삼목, 낙엽송, 간접등박스 ◆주방◆상부장을 없애고 엠보가 있는 유광 화이트타일과 그레이 컬러 줄눈으로 시원한 무드를 줬다. 하부장은 묵직한 컬러를 매치해 밸런스를 맞췄다. <개요>면적 22.3㎡(6.74평)바닥 폴리싱타일(BNT타일)벽 자기질타일(BNT타일)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포치◆거실 파티오 도어와 현관 앞 폴딩도어를 통해 오갈 수 있는 포치 겸 테라스. 때론 폴딩도어를 전부 열어 카페 외부공간처럼 사용해도 될 만큼 멋스러운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패턴 바닥타일을 과감하게 믹스했음에도 이질감이 없다. <개요>면적 15.00㎡(4.53평)바닥 도기질타일(BNT타일)벽 폴딩도어천장 적삼목 무절사이딩 ◆1층 방◆핑크 컬러를 포인트 색으로 사용했고, 등박스를 사선으로 시공해 넓어 보이는 효과와 시각적 재미를 더했다. <개요>면적 14.27㎡(4.32평)바닥 강마루(LG 강그린S)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복도◆벽과 바닥은 무채색으로 바탕 삼아 중문과 방문에 포인트 컬러로 페인팅해 공간 인식을 분명하게 만들었다. <개요>면적 5.76㎡(1.74평)바닥 폴리싱타일(BNT타일)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도어 멤브레인도어(영림) ◆계단◆계단 폭과 계단참 모두 약간 여유롭게 시공해 중간에 액자와 화분 등 꾸밀 수 있게 했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조명과 디자인 단조 난간이 돋보인다. <개요>면적 5.94㎡(1.79평)바닥 애쉬 집성재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가족실◆2층 가족실은 공용 공간으로 운동 공간과 거실 기능에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 한쪽 벽엔 작은 싱크대를 설치해 1층까지 오르내리지 않고도 간단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개요>면적 11.5㎡(3.5평)바닥 강마루(LG 강그린S)벽 자기질타일(BNT타일),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2층 복도◆진한 그린컬러 도어와 한 톤 밝은 벽지가 복도에 화사함을 선사한다. 안방 문 앞, 계단 안 공간은 파우더룸으로 구획했는데 아늑함이 느껴진다. <개요>면적 5.5㎡(1.66평)바닥 강마루(LG 강그린S)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2층 방◆무채색 바탕에 그린 컬러 중문으로 심플하게 연출한 2층 방. 천장 간접등박스가 심플함 속에서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는 듯하다. <개요>면적 11.8㎡(3.56평)바닥 강마루(LG 강그린S)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안방◆과감한 블루와 그린 컬러 매치와 헤링본 원목마루가 고급스러우면서도 휴양지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개요>면적 20.60㎡(6.23평)바닥 원목마루(BONTI CELLO #MOCCA) 헤링본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도어 멤브레인도어(영림) ◆욕실◆건식과 습식 공간으로 나누어 편의성을 높였다. 벽은 색만 다른 타일을 다른 각도로 붙였고, 바닥은 헥사곤 타일을 믹스매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개요>면적 5.98㎡(1.81평)바닥 도기질타일(BNT타일)벽 자기질타일(BNT타일)천장 FRP 평천장도어 ABS도어(영림) ◆차고◆차고 겸 다목적실로 사용할 공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인테리어 할 수 있는 파티클 보드를 적용했다. 천장 라인 형태를 잘 살릴 수 있으면서도 고유 무늬가 멋스러워 가성비 높은 재료다. <개요>면적 36.54㎡(11.05평)바닥 외장마감벽 파티클보드천장 파티클보드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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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부부의 젊은 감각을 유니크한 인테리어로 담아낸 파주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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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좋은 충주호가 한눈에 보이는 주말부부를 위한 주택
- 물의 도시라 불리는 충주. 그 중심엔 남한강과 충주호가 있다. 물의 도시란 별명으로 유명해진 건 남한강 따라 이어진 드라이브 코스 때문일지도 모른다. 잔잔한 물결과 계명산과 주봉산에 둘러싸인 풍경이 복잡한 마음까지 편하게 하기에 건축주 부부도 이곳에 집을 지었다고. 부부가 데이트 삼아 찾았던 이곳에 지은 주말주택을 둘러보자. 글 이상현 기자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충주시 충주호수로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특화경관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814.00㎡(246.23평)건축면적 136.01㎡(41.14평)건폐율 16.71%(법정 20% 이하)연면적 192.71㎡(58.29평)1층 128.66㎡(38.91평)2층 64.05㎡(19.37평)용적률 23.67%(법정 80% 이하)설계기간 2018년 9월~2019년 2월공사기간 2019년 3월~11월토목공사유형 옹벽설치토목공사비용 약 4000만 원건축비용 약 3억 원(3.3㎡당 500만 원)설계 건축사사무소 고은 043-854-0290 https://blog.naver.com/goeun_archi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재물미장벽 - 고벽돌(브릭코 유니크회고벽돌, 브릭코 ND90 http://www.bricko.co.kr)데크 - 고벽돌(브릭코 ND90)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천장지벽 - 벽지바닥 -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재난간 - 평철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 질 경우레탄보드외벽 - PF보드, 비드법 보온판창호 2중 유리 시스템창호(㈜융기)현관문 ㈜동영산업 왼쪽이 주택 메인 현관, 정면에 보이는 곳이 2층으로 향하는 현관이다. 거실에서 마당을 바라본 모습. 거실 창호는 주방·식당까지 가로로 길게 이어지는 와이드형으로 집안을 거닐지만, 강물을 걷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유리 가벽으로 공간을 구분했다. 주말주택인 만큼 주방·식당은 간편한 ‘-’자형으로 시공했다. 주택 앞에 가리는 시야가 없기 때문에 안방도 큰 창호를 설치해 차경을 끌어들였다. 안방에 딸린 전용 파우더룸과 욕실. 현관 앞에 있는 방은 오가는 길목에서 바라보이는 구간만 벽을 세웠다. 계단실로 향하는 1층 복도. 충주 시내에서 동쪽으로 차로 10분 정도면 계명산 자연휴양림에 이른다. 여기서부터 북쪽으로 약 6km 구간이 남한강을 바로 옆에 끼고 산에 둘러싸인 시원한 드라이브 코스가 이어지는데, 531번 지방도 충주호수로 중에서 핵심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봄이면 벚꽃이 만개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서쪽에 밝은 고벽돌로 마감한 2층 주택이 눈에 띄는데, 이곳이 바로 건축주 부부의 주말주택이다. 충주 주말주택 대지는 장방형에 가까운 모양이며, 북쪽으로 골목길과 접하고 서쪽과 남쪽으로 전, 동쪽으론 2.5m 높이차를 두고 이웃과 면한다. 남한강과 건너편 사우앙산을 시원하게 바라보도록 동쪽에 넓은 마당을 내고 주택을 서쪽으로 붙여 ‘ㅓ’자 모양으로 앉혔다. 현관, 계단실 등 부수적인 공간은 튀어나온 서쪽 매스에 숨기고, 거실과 침실 등 주요 공간은 전면인 동쪽에 배치했다. 전면은 처마를 빼 일사각을 조절했고, 석재 데크를 깔아 마당으로의 이동 편리성을 높였다. 외장은 가로로 긴 밝은 회고벽돌을 붙여 심플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마감했다. 외부 공간은 동쪽 전망마당, 현관과 주차장이 위치한 주택 뒤 북쪽은 진입 마당, 산과 주택에 가려져 프라이빗 해진 뒷마당으로 나눠져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이용하도록 설계했다. 계단실에 별도 현관을 만들어 2층만 따로 사용할 수도 있다. 2층 복도. 2층 하이라이트인 긴 개구부. 건축주는 생각만큼 빛이 안 들어와 조금 아쉽다고 말한다. 1층을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할 경우 2층에만 거주해도 문제없도록 주방과 거실을 마련했다. 2층 주방 2층 방 2층 화장실 겸 욕실 2층 옥상에 마련한 테라스. 힘들었던 건축, 풍광으로 힐링건축주 부부는 남편은 안양에서 개인사업체를, 아내는 충주 시내에서 카페를 운영하기에 주말부부로 지내는 중이다. 자연스레 위치가 더 가까운 아내가 건축의 전반적인 진행을 맡았다. 부부는 주말에 편히 쉴 주말주택, 노후에 지낼 주택, 게스트하우스로도 사용할 수 있는 주택을 짓자는 공통된 의견을 모았고, 카페를 운영하며 알게 된 건축사에게 설계를 맡겼다. “카페를 운영 중인데, 원두를 가져다주는 분이 계셨어요. 얘기하면서 건축사인걸 알게 됐죠. 그분이 커피숍을 접고 다시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한다기에 저희 주택 설계를 맡겼어요. 딱히 아는 사람도 없고, 다른 데 가봐야 신뢰하기 어려우니까요. 간결한 평면과 심플한 외관, 풍경이 잘 보이는 주택으로 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설계를 맡은 건축사사무소 고은은 건축주의 요구를 듣고 기능적인 면을 먼저 생각했다.“특별한 디자인이 가미되기보다 세월에 따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집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모든 공간에서 풍광을 바라볼 수 있으면서도 평면이 간단해 동선이 편한 집, 상황에 따라 1층과 2층을 분리해 게스트하우스로도 이용할 수 있는 집으로 설계했습니다. 입면은 심플하면서도 외부 공간과 유기적으로 결합되도록 매스를 다양하게 고민했습니다.” 설계는 완성했지만, 건축주에겐 시공이 남았다. 시공사를 몇 군데 방문했지만, 생각보다 비싼 건축비에 놀라 건축주는 직접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 기초부터 준공까지 전문 기술자를 부르며 현장소장 역할을 자처했다. 건축사도 함께 도와줬기에 가능했다. “아는 사람이 없는 게 가장 힘들었죠. 그래서 꼬리에 꼬리를 문다고, 미장공에게 도배공을 추천받고 하면서 집을 지었어요. 그러다 보니 공기도 길어지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생기기도 해서 다시 하고요. 그래도 좋은 분들을 만나 잘 마무리했습니다. 건축사사무소 고은이 감리도 봐줬고요. 힘든 가운데도 좋았던 게 시공하는 인부들도 풍경에 반할 정도여서 이곳에 집 짓기를 잘했단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일하다가도 강산을 바라보면서 쉴 때 힘듦이 싹 사라졌거든요.” 해 질 녘에 본 충주 주택. 모든 면을 벽돌로 마감한 모습. 건축주는 “처음에는 전면만 벽돌로 하려고 했으나, 건축사 추천으로 모든 면을 벽돌로 마무리했다”며, “생각보다 심플하게 잘 나와서 마음에 든다”고 한다. 오른쪽 벽까지 이어진 처마는 일사량을 조절하면서도 길목에서의 사생활 노출까지 보호한다. 센스 있게 벽은 영롱쌓기로 답답함을 줄였다. 준공 후 부부는 거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풍경을 바라볼 때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새가 찾아와 지저귀는 소리가 정겨워 집짓기 전에 왔을 때보다 더 만족스럽단다. 특히 아침에 강물 위에 살짝 안개가 꼈을 때 운치가 끝내준다며, 시간 되면 꼭 들르라고 적극 추천했다. 가만히 주택을 바라보노라니 기초부터 인테리어까지 수많은 일을 챙기며 고군분투한 노력의 대가가 주택에 고스란히 물들어 있다. 수수하지만 튼튼해 보이고 어긋난 것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된 내·외관이 이를 방증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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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좋은 충주호가 한눈에 보이는 주말부부를 위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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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이 예서 살라 하네 하동 건강한 황토집
- 이 혼탁한 세상에 자연을 벗 삼아 지낸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크나큰 복이다. 예부터 번뇌가 없는 청아하고 한가한 삶을 청복淸福이라 하여, 마음을 흐리멍덩하게 만드는 재물 복〔濁福〕보다 더 사치스럽게 여겼다.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매계리의 지리산 형제봉 자락에 돌과 나무와 황토로 작은 집을 짓고 유유자적하는 건축주의 삶이 청복과 다를 바 없다. 천연덕스럽게 산마루에 걸터앉은 구름, 새벽녘 제 집처럼 마당에서 한가로이 뛰노는 산짐승, 바람결 댓잎의 춤사위에 맞추어 날갯짓하는 산새, 산 그림자 드리운 호수에서 유영하는 물고기 그리고 이름 모를 풀 한 포기… 벗이 아닌 게 없다. 건축주가 정년이 보장된 교직을 접고 산촌에 찾아든 이유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매계리건축형태 단층 목구조 황토집부지면적 998.4㎡(302.0평)대지면적 534.0㎡(161.5평)건축면적 84.2㎡(25.5평)평면구조 현대식 一 자형 겹집벽체구조 황토 이중 심벽치기(두께 18㎝)벽체마감 황토 맞벽 후 내 · 외벽 순수 황토 미장실내구조 구들방, 안방, 거실, 주방, 부엌, 욕실, 다용도실, 현관, 덱창호재 외부-우드 컬러 새시내부-목창 · 문(세살문)바닥재 황토+운모+백모래 혼합 황토 마감 미장(구들방), 맥반석(안방, 거실, 주방)내벽마감 닥종이 벽지지붕마감 컬러 아스팔트 그림자 슁글난방시설 전통 구들 및 기름 온수 보일러설계 및 건축 기술 지도 한국전통초가연구소 기둥과 도리와 보 들을 사개맞춤한 가구식 구조에다 벽체를 황토 맞벽치기로 마감한 심벽집. 원주민 마을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어 한갓지고 쓸쓸하지 않다. 건축주는 건강하게 살려면 시골로 가야 한다고.... 남해고속도로 하동 나들목에서 섬진강 줄기를 따라난 구례 방면 19번 국도로 접어들면 머지않아 박경리 소설《토지》의 무대인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가 나온다. 이곳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최 참판댁과 면 소재지를 지나 지리산 형제봉 등산로 어귀인 매계리(노전마을)에 다다르면 산촌 맨 끄트머리에 감나무와 밤나무 사이로 작고 아담한 집이 오도카니 모습을 드러낸다. 원주민 마을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깊숙이 들어선 집이라 한갓지되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다. 건축주는 이곳에 84.2㎡(25.5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을 지어 이주하기 전에 울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20여 년 재직했다. 교직원은 정년을 보장받기에 대부분 퇴직 후 전원생활을 시작하는데 40대라는 점이 의아스럽다. 건축주가 시골행을 앞당긴 이유는 직무 스트레스와 탈진으로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라고 한다. "몸은 도시에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시골에 가 있었습니다. 몇 년 전 스트레스로 간이 나빠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시골에서 휴양할 요량으로 정년의 7할만 채우고 주말부부를 감수하면서 시골행을 택했습니다. 건강하게 살려면 시골로 가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산촌에서 지내며 간 기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광양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할 정돕니다." 사랑방 역할을 하는 거실 앞에 누마루처럼 덱을 놓았다. 기둥 앞뒤로 주심도리를 얻어 보를 건너 지르고, 보 중앙에 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올려 양쪽으로 서까래를 건 삼량집이다. 주방 가구 색상을 황톳빛에 맞췄다. 내벽을 설치해 현관 앞 홀에서 거실이 곧바로 보이지 않는다. 황토, 운모, 백모래 들을 혼합해 마감한 구들방. 작지만 속이 꽉 찬 집이중환은《택리지》에서 주거지를 정할 때 지리地理와 생리生理, 인심人心, 산수山水를 살피라고 했다. 그 가운데 주거지 근처에 감상하기 좋은 산수가 없다면, 사람이 본디부터 타고난 착한 심성〔本然之性〕을 닦을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건축주도 먼저 산수를 고려해 집터를 정했다고 한다. "악양岳陽은 이름 그대로 너른 들녘을 겹겹으로 포개진 큰 산들이 감싸고, 그 가운데를 비집고 악양천이 흘러 땅이 비옥하며, 남쪽으로 시원스레 터져 볕이 잘 드는 고장입니다. 산수가 아름답고 공기가 청정하며 물산物産이 풍부하니 주거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땅도 궁합이 맞아야 한다는데, 아마도 나와 이 땅을 두고 한 얘길 겁니다. 지금의 우리 집 앞마당에서 고라니가 자고 가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 서서 보니 마음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건축주는 어릴 적 밀양 한옥에서 살 때의 향수를 떠올리며 목구조 황토집(심벽집)을 짓기로 하고,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박사에게 설계와 건축 기술 자문을 받았다. 집을 계획할 때는 서민적이되 내용에 충실한 집 즉, 작고 실용적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부지를 마련하고 집을 어떻게 앉힐까, 여러 차례 땅과 대화를 나누며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대숲과 호수 사이에 먼 산을 바라보도록 남향으로 집을 짓고, 그 좌측에 자급자족할 만큼 텃밭을 일궜습니다. 작지만 안방과 구들방, 거실, 주방/부엌, 욕실, 다용도실, 현관, 덱(Deck)을 갖춘 속이 꽉 찬 집입니다." 이 집은 一 자형 겹집(한 개의 종마루 밑에 칸이 겹쳐진 집)으로 전면에 안방과 현관 · 거실을, 후면에 구들방과 욕실 · 다용도실 ·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거실은 사랑방과 같은 곳이기에, 다용도실은 갖가지 약초들을 발효시키기 위해 다른 공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게 꾸몄다. 건축주가 가장 맘에 든다는 구들방은 구들을 워낙 잘 놓아 하루에 나무토막을 세 개만 때도 방 안이 훈훈하고, 일곱 개를 때면 찜질방으로 바뀐다. 뒤에는 지리산 형제봉 자락이, 앞에는 호수가 자리하니 배산임수 지세다. 진흙을 다져 군데군데 돌을 박아 쌓은 토축 형 기단 위에 집을 앉혔다. 덱은 우기에도 사용하기 편하도록 지붕을 덮고 농기구를 보관하도록 밑을 개방했다. 아궁이 옆에 시골에서 쓰임새가 많은 수도 시설을 설치했다. 전통 목구조 심벽집의 현대적 계승이 집의 기단은 옛날 서민 가옥에서나 찾아봄직한 진흙을 다져 군데군데 돌을 박아 쌓은 토축형土築形이다. 기단은 집을 지면에서 높임으로써 습기를 피하고 전망을 좋게 하며 밝은 빛을 집 안 깊숙이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구조는 사다리형 초석에 기둥을 세우고, 기둥 앞뒤에 주심도리를 얹어 보를 건너지르고, 보 중앙에 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올려 양쪽으로 서까래를 건 삼량집이다. 기단과 마찬가지로 하인방 밑 초석과 초석 사이에도 토축으로 처리했다. 벽체는 겉으로 드러난 하인방과 중인방, 상인방 사이에 힘살대를 30∼40㎝ 간격으로 앞뒤로 박고, 힘살대에 욋가지를 촘촘히 엮어 황토로 초벽과 맞벽 · 새벽을 바른 심벽 형태다. 바닥은 건강성 주거를 위해 하인방 맨 밑에서부터 황토(40㎝), 마사(5㎝), 참숯(8㎝), 마사(5㎝), 황토(10㎝) 그리고 XL 파이프를 설치한 다음 굵은 마사(3㎝), 황토(6㎝) 순으로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구架構와 벽체 구조는 전통 방식을 따르되 맞배(박공)지붕에 볏짚이나 기와 대신 현대식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심벽집이다. 전통 건축 기술에다 현대의 주거 환경과 건축 재료를 접목한 보급형 목구조 황토집인 것이다. 집 우측에는 산촌에서 자급자족할 정도로 농작물을 심고자 텃밭을 조성했다. 전통 건축 기술에다 현대의 주거 환경과 건축 재료를 접목한 보급형 목구조 황토집. 마당에는 관상觀賞을 겸해 열매를 취하는 작은 나무 몇 그루만 심었을 뿐이다. 건축주는 집 안에서 내다보이는 밤나무와 감나무, 배나무 등이 우리 집 정원수인데 굳이 마당에 나무를 많이 심어 전망을 헤칠 이유가 없단다. 거실에 앉았을 때 저 멀리 바라보이는 산이 울타리인 셈이다. 건축주는 산촌 생활은 입에 풀칠만 하면 족하다는데 건강이 좋아지고 산과 텃밭에 먹을거리가 지천이며 광양의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니 부족할 게 없단다. 그런 건축주에게서 예전에 고전문학을 배울 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선인들의 자연관인 상자연賞自然을 떠올려 본다. 자연과 벗 삼아 도의道義를 기뻐하고 성정性情을 도야陶冶하는 삶을…….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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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이 예서 살라 하네 하동 건강한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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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 마을에 앉힌 담백한 인제 주택
- 군 생활의 종착점을 향하는 건축주가 인제에 터를 잡았다. 제대 후 여유로운 삶을 지낼 가족만의 담백한 집도 완공했다. 마당엔 벌써 텃밭 자리도 마련하고 탁구대를 설치한 운동실도 준비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인제군 인제읍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25.00㎡(219.31평)건축면적 101.88㎡(30.82평)건폐율 14.05%연면적 145.42㎡(43.98평)1층 101.88㎡(30.82평)2층 43.54㎡(13.17평)용적률 20.05%설계기간 2019년 7월~8월공사기간 2019년 8월~12월건축비용 1억 7100만 원(3.3㎡당 390만 원)설계 여름건축사사무소시공 ㈜한라주택 1566-0445 www.hanlahousing.net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오웬스코닝)벽 - 세라믹 사이딩(KMEW), 스타코(테라코트)데크 - 방무목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신한벽지)벽 - 실크벽지(신한벽지)바닥 -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8내단열 - 글라스울 R23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난간 - 멀바우창호 아르데코 3중유리(우드센스)현관 럭스 8002 그레이(성우스타게이트)주요조명 근영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도비도스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린나이) 인제에서 소양강 따라 영통을 잇는 국도에도 봄이 왔다.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으로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 보니 모양새를 갖춰가는 아담한 전원마을이 눈에 띈다. 산을 배경으로 강이 앞에 흐르는 배산임수에 터 잡은 하늘채 마을이다. 하늘채 마을 전원단지는 일반 단지와 조금 색다르다. 인제군에서 제정한 ‘장기 복무 제대군인 정착 지원 조례안’에 따라 제대하거나 제대를 앞둔 군인이 인제에 정착하도록 지원안을 준비해 단지를 조성한 것이다. 제대한 군인 마을이라지만, 딱딱한 분위기는 전혀 없다. 자연이 제공하는 평화로움과 풍수에 따른 편안한 기운만이 오가는 사람을 반긴다. 아파트 생활할 때 현관이 좁아 불편했던 경험이 있어 넓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천장을 높여 시원한 공간감을 주는 거실은 데크와 텃밭을 연계해 건축주가 바라던 전원의 삶을 제공한다.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해 조리 시 2명 이상이 움직여도 넉넉하다. 편리한 생활과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도록 거실과 일체형으로 계획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안방으로 통하는 문이 보인다. 안방 드레스룸을 넓게 배치해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서재 겸 컴퓨터실은 손님이 방문했을 땐 게스트룸으로 사용하기 위해 안방과 거리를 두고 독립적 공간으로 배치했다. 1층 공용 욕실. 어두운 바탕으로 차분한 느낌을 냈다 마음의 고향, 인제에 머물다건축주는 18년간 군에 복무하면서 인제에서만 10년 머물렀다. 그동안 발길이 닿은 산과 들은 건축주 마음에 진한 풍경으로 새겨졌다.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이 건축주의 마음을 인제에 머물게 했다. 마침, 인제군에서 인구 유입 차원으로 장기 군복무한 제대군인이 인제에 정착할 수 있게 기반을 마련한 하늘채 마을을 분양하기에 선뜻 이곳을 선택했다. 하늘채 마을은 5000평 규모에 24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은 초기에 마쳤고 현재 1/3 정도 주택이 들어선 상태다. 건축주 가족은 군 관사에서 지내다 지난겨울에 입주했다. “그동안 아파트하고 관사에서 생활했어요. 제대하면 전원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하늘채 마을 소식을 듣고 분양받은 거죠. 마을을 조성하고 집 짓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아내도 매우 좋아하고요.” 외지인이 마을에 터 잡을 때 가장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가 이웃이나 원주민과의 관계라고 한다. 하지만, 하늘채 마을은 애초에 이런 문제가 없는 곳이다. “이웃들이 다 군 생활을 같이한 선후배에요. 한 다리 건너면 전부 아는 사이죠. 옆에 누가 들어올지 이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공사를 시작하면, 언제 들어오나 기다리면서 매일같이 현장을 둘러봐요.”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이곳에선 오히려 반갑기만 하니 민원 걱정은 없다. 누구에게 집을 맡기느냐가 유일한 문제였다. 사실 이 부분도 건축주는 쉽게 해결했다. 이웃집 시공 현장을 둘러보며 즉석에서 규모, 디자인, 예산 등 고민거리를 현장 책임자들과 얘기 나누며 궁금한 점을 해결했다. 그 과정에서 ㈜한라주택을 만났다. “이곳에 먼저 집을 지은 주인하고 상담했는데, 한라주택이 경험이 많은 것 같았어요. 담백한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고요. 그래서 집 짓는 걸 맡겼고 어렵지 않게 완공했어요.” 계단실은 세대를 분리하고 게스트룸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 계단 난간을 고풍스럽게 제작해 아늑하다. 2층 게스트룸. 자녀 방. 책상을 수납장 깊이에 맞춰 제작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2층 욕실 편안한 평면, 세대별 독립성 강조하늘채 마을은 단지를 조성할 때 필지별로 남쪽에 진입로를 만들어 주택을 모두 남향으로 앉히게 했다. 단지 앞으로 흐르는 소양강을 바라보도록 계획한 것이다. 주택은 3열로 조성한 단지 북서쪽 끝에 있다. 사각형 대지에 101.88㎡(30.82평) 건물을 좌측 뒤에 앉히고 우측에 탁구대를 갖춘 운동시설을 별도로 설치했다. 정면에서 본 주택은 밝은 바탕에 어두운 세라믹 사이딩을 몰딩처럼 감싸 시각적 안정감을 준다. 경사지붕 상부까지 올린 가벽을 예각으로 처리해 보는 각도에 따라 단순하거나 역동성이 느껴지도록 다이내믹한 요소도 가미했다. 평면은 편안한 생활에 중점 두고 주택 중심에 공용 공간을 배치해 가족들의 접근성을 편리하게 했다. 최대한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한 공간 설계도 돋보인다. 외부에서 진입할 때 실내가 바로 보이지 않게 현관과 계단실을 마주 배치한 것과 세대별 수직 분리한 것 그리고 1층에 있는 서재를 게스트룸으로 활용할 때 손님이 불편하지 않도록 안방과 거리 두고 배치한 것이다. 2층에도 자녀 방 외에 방을 1개 더 추가했다. 친척과 지인 방문이 많을 것 같아 여유 있게 방 4칸으로 계획한 것이다. 가족이 가장 오래 머물고 생활하는 공간은 거실과 주방이다. 거실은 가족의 소통 공간이며 휴식을 위한 자리다. 특히, 건축주는 마당-거실-주방 동선을 연결하고 작은 데크도 마련한 부분을 가장 좋아한다. 마당에서 텃밭을 가꾸고 자연을 누리며 여유로운 삶을 보내길 바라던 삶의 조건을 충분히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최고의 인테리어는 공간에 머무는 사용자의 편안함에 있다. 따라서 인테리어는 가족의 편안한 감성을 따랐다. 거실의 높은 천장 디자인과 밝은 명도로 전체 느낌을 답답하지 않게 하고, 주요실은 포인트로 부드러운 파스텔 톤 마감재로 간결하게 마쳤다. 건축주는 인제 탁구동아리 회장을 맡을 정도로 운동을 좋아해 마당에 운동실을 설치했다. 하늘채 마을은 택지 진입로를 모두 남쪽에 만들어 남향 배치로 계획한 단지다. 단지 앞에는 소양강이, 뒤에는 산이 둘러져 편안하고 아늑한 환경을 제공한다. 경사지붕이지만, 벽면을 높게 올리고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입면 표정이 풍부해졌다. 하늘채 마을은 이웃 간 심리적 거리가 매우 가깝다. 또한, 오랜 시간 육체와 정신을 단련해온 군인들이라 한 사람 한 사람이 보안요원이나 다름없다. 별다른 조치 없이 집을 비워도 걱정 없다. 이곳에서 안전하면서 편안하고 재미난 일상을 보내는 건축주의 삶을 예상하는 건 어렵지 않다. 건축주 역시 이곳에서의 말년末年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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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 마을에 앉힌 담백한 인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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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별주부전 무대에 지은 비토섬 주택
- 비토섬은 바다와 갯벌이 공존하고, 섬이지만 차로 왕래할 수 있어 편리하다. 연륙교인 비토교와 연도교인 거북교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작은 섬이다. 하루 두 차례 물이 빠지면 월등도와 거북섬, 토끼섬, 목섬 등 비토섬 전설의 주인공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차가 없어 쾌적하고, 뛰어난 풍광과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건축주 부부는 이곳에 온 가족이 모일 수 있고, 자신들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힐링 주택을 지었다. 글 사진 이수민 취재협조 ㈜21세기제우스건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남 사천시 서포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준보전산지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2층대지면적 892.00㎡(269.83평)건축면적 149.85㎡(45.33평)건폐율 16.80%연면적 196.80㎡(59.53평)1층 116.85㎡(35.34평)2층 46.65㎡(14.11평)창고 33.30㎡(10.07평)용적률 22.03%설계기간 2019년 4월~9월공사기간 2019년 10월~2020년 4월토목공사 성토, 석축설계 및 시공 ㈜21세기제우스건설 1644-4576 http://www.21c-zeus.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벽 - 세라믹 사이딩데크 - 석재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벽 - 인테리어필름, 실크벽지, 고파벽타일바닥 - 타일, 강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T50내단열 - 글라스울 R23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난간 - 철재창호 베카창호(독일식, 미국식 시스템 혼용)현관 성우스타게이트조명 LED조명(공간조명 외)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현관에는 기밀성능 최상위 등급의 4면 패킹 도어를 설치했다. 별주부전 전설의 비토섬에 위치 건축주의 주말주택은 비토섬에 위치하고 있다. 경남 사천의 비토섬은 토끼와 거북이, 용왕이 등장하는 별주부전의 전설이 있는 곳으로 육지와 바다 사이에 갯벌이 하루 두 번씩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섬이다. 그 덕에 육상과 해상의 생태계 완충작용과 연안 생태계 유지물로서 훌륭하게 보존되어 자연 생태 체험관광지로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곳이다. 건축주 부부는 현재 양산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부부 모두 캠핑과 바비큐를 좋아해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던 중, 텃밭과 목공에 관심이 많은 남편을 위해 아내가 본격적으로 주말용 전원주택 부지를알아보다 지금의 주말주택을 짓게 됐다. “3~4년 전부터 양산 외곽과 밀양 쪽으로 전원주택 부지를 보러 다녔는데, 마땅한 땅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부모님께서 20년 전, 구매해둔 부지를 내주신 덕에 이곳에 집을 짓기로 결정했어요. 지목이 모두 임야였는데, 대지로 전환했고요. 앞에 보이는 바다가 갯벌이라서 물이 들어와도 호수처럼 잔잔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죠. 위치상 곤양 IC와 가깝고, 비토섬 자체가 관광단지라 너무 적막하지 않고, 작은 섬인 덕에 관광객이 붐비는 복잡함은 없는 곳이죠.” 팔각 거울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 현관 입구. 바깥의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거실.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메인 주방. 왼쪽 유리문을 열면 식당 주방 규모만큼 넉넉한 보조 주방이 있다. 메인 주방과 다이닝룸은 유리문으로 공간을 구획했다. 인테리어 포인트로 활용한 선반. 주방은 상부장을 달지 않았다. 대신 하부장에 수납을 집중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위치한 계단실. 왼쪽에는 욕실을 배치했다. 카페 같은 분위기의 다이닝룸부부는 주택을 짓기 위해 관련 잡지도 많이 보고, 많은 시공사를 만날 수 있는 건축박람회도 수시로 둘러보았다. 그러던 중 부산건축박람회에서 지금의 시공사인 ㈜21세기제우스건설을 만났다. 박람회 당시 바닷가의 환경 조건에 맞춘 적극적인 상담이 인상적이어서 집에 돌아와서도 기억에 남았다. 여기에 설계에서 허가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 주는 점도 큰 매력으로 다가와 결정하게 됐다고. “부모님, 저희 부부, 동생네 부부, 조카까지 온 가족이 한데 모일 수 있는 주택을 짓고 싶었어요. 총 2층 구조로 침실은 부모님, 저희 부부, 동생네 각 1개씩 구성하고, 각층에 욕실을 1개씩 배치했어요. 가까운 지인들까지 한데 모이면 더욱 북적일거라 생각해서 설계 시 주방은 2개를 요청했어요. 하나는 보조 주방으로 대형 주방가전을 놓고, 여럿이 둘러앉아 김장을 해도 문제없을 만큼 주방·식당 못지않게 넉넉한 공간으로 만들고, 메인 주방은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완성했죠. 저희 집의 가장 포인트가 되는 공간은 카페처럼 구성한 다이닝룸이에요. TV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본 예전 효리 씨네 집처럼 주방과 나누어져 있는 카페 같은, 별도의 다이닝룸을 갖고 싶었거든요. 폴딩도어와 파벽돌 그리고 남편이 직접 달아준 선반 덕분에 원하는 공간으로 완성됐죠.” 다이닝룸에는 온 가족이 둘러앉을 수 있도록 6~8인용 식탁을 놓았다. 폴딩도어를 열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다이닝룸으로 들어온다. 카페처럼 꾸민 다이닝룸의 턴테이블은 음악을 들으며 레트로 감성을 깨워준다. 다이닝룸은 파벽돌과 선반으로 카페 분위기를 냈다. 선반은 남편이 직접 칠하고 설치한 것. 1층에 위치한 부모님 방. 침실은 간접조명과 박스형 조명을 모두 설치했다. 1층 부모님 방 옆에 위치한 동생네 방. 어린 조카가 있어 저상형 침대를 놓았다. 집 관리 수고 더는 자재로외장재는 시공사에서 스타코보다 세라믹 사이딩이 외관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보수하기도 좋다고 추천해 고민 없이 선택했다. 세라믹 사이딩은 시멘트를 주재료로 한 심재에 기술력을 더해 코팅한 자재다. 쉽게 말해 세라믹을 더해 성능을 더 높인 자재인 것으로 자외선이나 습기에 오래 노출되어도 변형이 없고, 코팅이 되어 있어 쉽게 오염을 타지 않는다. 건축주 부부는 탁 트인 바다 경관을 즐기기 위해 조경은 최대한 심플하게 구성하고자 했다. 정원에는 잔디를 깔았다. 잔디 종류는 잡초 걱정을 덜 한다는 롤 잔디를 선택했다. 다른 종류인 떼잔디는 잔디양이 1/2밖에 들지 않아 경제적이지만 잔디가 자랄 때까지 풀하고 전쟁을 치러야 한다고 해서 피했다고. 정원 끝 쪽으로 봄에 꽃이 만발하는 벚꽃나무를 심고, 대문 입구에는 울타리로 적당한 남천을 심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건축주 아내의 아이디어로 2층 욕실은 계단실에서 ‘ㄱ’자형으로 꺾인 동선에 위치한다. 건축주 부부가 이용하는 침실. 천장 실링팬이 분위기를 더한다. 실링팬은 실내외 온도차를 줄여주는 역할을 해 보송보송하고 상쾌한 아침을 맞게 도와준다. 2층 침실에서 베란다 쪽으로 바라본 모습. 동네 어르신들이 관리 감독을가장 힘들었던 것은 토목공사로, 임야였던 땅을 깎고 석축을 쌓아 대지로 만드는 일이었다. 임야의 경우 용도지역이나 산지의 속성에 따라 제한사항이 굉장히 많다. 또 대지로 변경하기 위한 목적 또한 제한적이라 신경 쓸 일이 많았다. 그중 부지 경계점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게다가 사천시가 인허가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타입이라 석축 각도가 미세하게 달라져도 문제가 됐다. 하지만 시공을 시작하면서는 인심 좋은 동네 어르신들 덕에 재밌는 일이 많아 웃을 일도 많았다고. “동네 어르신들이 집 시공할 때 언제 무슨 작업을 했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희가 주말에 오면 다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경산에서 사천 현장까지 수시로 들르기가 쉽지 않았는데, 동네 어르신들께서 저희 대신 관리 감독해주신 셈이죠.” 모노톤으로 깔끔한 느낌의 2층 욕실. 샤워실과 위생실은 파티션으로 공간을 나누었다. 샤워실 부분은 단차를 낮게 설치했다. 소중한 가족, 가까운 지인들과 바비큐 파티를전원주택을 짓고, 만족도가 얼마나 되는지 물었다.“무척 만족하고 있어요. 점수로 따지면 90점 이상이에요. 새소리와 상쾌한 공기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아요. 사실 우리 부부는 야외에서 불 피우고, 고기 구워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이렇게 집짓기 전에는 바비큐 파티하려고 매 주말마다 펜션을 예약해 방문했죠. 그래서 우리 부부에게는 이 집에서 소중한 가족, 가까운 지인들과 바비큐 파티를 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죠.” 반대로 힘든 점은 무엇이 있냐는 질문에, 자연 속에 이따 보니 벌레가 자연스레 많이 날아든다는 점을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익숙해지겠지만, 그 덕분에 집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엄청 부지런해지고 있다며 웃으며 답했다. 마지막으로 예비 건축주를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집 짓는 일은 ‘집 한 번 짓고 10년 늙는다’는 말이 공감이 될 정도로 신경 쓸 부분이 많아요. 저희는 마음 잘 맞는 시공사와 현장 소장님을 만나 원하는 주택으로 잘 지어 올렸지만 시공사 선택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처음 설계할 때부터 정말 꼼꼼히 확인하시고, 생각하는 스타일을 정확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 수집도 많이 해야 하고, 이미지 자료를 제공해야 서로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게 잘 될 거라 생각합니다.” 주택의 측면. 거실에서 바로 덱으로 나올 수 있다. 대문에서 현관 덱까지 기다란 바닥석을 깔았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전래동화 별주부전 무대에 지은 비토섬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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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별주부전 무대에 지은 비토섬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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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전원의 여유를 밀양 곰이네
- 백은옥 씨 부부의 전원주택은 가파른 경사면에 위치한다. 마을 초입의 작은 다리를 건너기 전, 고개를 들면 가장 위쪽에 자리 잡은 주택이 보인다. 건축주의 주말주택 ‘곰이네’다. 경사진 길을 오르고 올라 주택에 도착해 몸을 돌려 내려다보니 빼어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함까지 든다. 눈앞의 펼쳐지는 미려한 산수는 건축주 부부가 이곳에 왜 집을 지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절경이다. 글 사진 이수민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경남 밀양시 산외면 희곡리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2층대지면적 1018.00㎡(307.94평)건축면적 85.18㎡(25.76평)건폐율 8.37%연면적 130.82㎡(39.57평)1층 83.38㎡(25.22평)2층 47.44㎡(14.35평)용적률 12.85%설계기간 2019년 1월~3월공사기간 2019년 3월~5월설계 백승윤 건축사사무소 055-355-8872시공 계림종합건설 1600-0488 www.gyerim.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벽 - 스타코, 세라믹 사이딩데크 - 석재(현무암)내부마감 천장 - 평반자구조, 친환경벽지내벽 - 친환경벽지바닥 - 장판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외단열 - 비드법 2호 1종, 네오폼 100T내단열 - 글라스울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난간 - 평철창호 독일 시스템, 미국 알파인조명 LED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 바스난방기구 콘덴싱보일러(경동나비엔) 흙 만지는 생활을 결심20대 남매를 둔 백은옥 씨 부부는 결혼 후 지금껏 부산 도심의 대단지 아파트에서만 살았다. 그런 탓에 단독주택의 매력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접하지는 못했다. 두 자녀가 장성하고, 반려견 곰이, 빵떡이와 함께 산책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매일 시멘트만 밟고 사는 녀석들이 측은하고, 때론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지만 단독주택에 살아볼 엄두가 나진 않았다. 그러던 중 지금의 주택이 위치한 보라마을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한 친구 집을 방문하게 됐다고. 친구는 자연을 곁에 두는 전원생활을 시작한 뒤 몸 건강은 물론 마음의 여유까지 생겼다며 흡족해했다. 곰이와 빵떡이를 넓은 잔디에서 자유롭게 뛰놀 수 있게 해줘야겠다는 생각과 흙을 만지며 사는 생활을 해봐야겠다는 용기, 열심히 살아 온 가족 모두를 위한 보상이라는 생각으로 풍광이 좋은 가장 위쪽 부지를 구입해 지금의 ‘곰이네’를 지었다. 주택의 입구를 올라와 현관까지 바닥석을 깔았다. 스퀘어 디자인 타일로 포인트를 준 현관. 깔끔한 디자인과 쉽게 여닫을 수 있는 3연동 중문을 달았다. 1층 거실에서 바라본 침실과 욕실. 침실의 왼쪽에는 현관, 오른쪽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거실에서도 확 트인 전망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거실 넘어 주방이 보인다. 거실과 주방을 나누는 벽체에 오픈 선반을 설치했다. 주방 공간. 주방가구는 상부장 없이 조리대를 ‘一’ 자로 설치했다. 부족한 수납공간은 한쪽 벽면에 맞춤장을 설치해 해소했다. 조리대 옆에 위치한 식사 공간. 창호를 개방하면 포치에 마련한 야외 식탁이 보인다. 날씨 좋은 때에는 창을 열고 포치에서 티타임이나 식사를 즐긴다. 선유수정이 창문 밖에곰이네는 밀양 IC에서 10분 정도 달리면 만나는 단장천 건넛마을에 위치한다. 단장천은 울산 울주군 상북면에서 시작해 남서방향으로 흐르다 밀양호에서 밀양강으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이다. 최근 밀양시에서 산외면 희곡리쪽 단장천을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는 ‘고향의 강 정비 사업’을 진행해 ‘선유수정船遊秀情(물길을 따라 하천의 역사와 정취를 느끼는 하천)’이라는 친자연형 하천이 조성됐다. 덕분에 단장천을 따라 깨끗하게 길이 나고, 잠시 앉아 쉬어갈 벤치도 생겨 하천을 따라 산책하기에도 그만이다. 게다가 하천 전역으로 산지가 형성돼 있어 풍광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이렇게 곰이네는 등 뒤로 승학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한눈에 단장천을 담을 수 있는, 명당에 위치하고 있다. 1층 침실. 커튼만 걷으면 침실에서도 절경을 즐길 수 있다. 1층 침실 내 파우더룸. 1층의 욕실. 1층은 부부의 주 이용 공간이기에 사워 부스를 별도로 설치했다. 주방 옆에 위치한 다용도실 겸 보조 주방. 반려견 위해 지은 주말주택남편은 평일엔 부산에서 일을 해야 하기에 도시 생활을 접을 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주말주택으로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대지는 300평이 넘지만, 주택 규모는 주말 동안 쉬고 부담 없이 관리하기 좋을 크기를 바랐다. 건축면적은 25평 정도로, 건폐율이 8.37%밖에 안 된다. 해당 부지가 보존관리지역이라서 건폐율이 낮았지만 마당을 넓게 계획하고 싶었기에 그 부분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반려견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바닥에 잔디밭을 깔고 경사면에는 자연석을 둘렀다. 마당은 최대한 편평하고, 넓게 만들었다. 귀퉁이에 동백나무, 사과나무 등 다양한 식재를 심어 운치를 더했다. 주택 앞에는 데크를 넓게 구성해 야외에서도 충분히 전원생활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2층 거실 겸 파티룸. 두 면에 창을 내어 자연광이 가득 들어온다. 계단을 올라 오른쪽에 위치한 작은 싱크대. 2층 거실에는 좌식 테이블과 다양한 식물이 놓여있다. 지인 방문 시에 파티룸으로 사용하기에 싱크대와 미니 냉장고를 배치해두었다. 2층에 위치한 널찍한 침실. 2층의 욕실. 2층은 주로 파티 공간이자 사랑방으로 사용하므로 샤워부스 없이 세면대와 위생도기, 간이 샤워시설로 구성했다. 시공사의 현실적인 조언과 꼼꼼한 시공곰이네는 지상 2층으로 구성됐다. 1층은 거실을 중심으로 주방과 다이닝룸, 보조주방과 다용도실, 욕실, 방 2개를, 2층은 거실 겸 좌식형 다실과 널찍한 방, 욕실을 배치했다. 2층은 주변 지인들이 방문하면 머무를 수 있는 사랑방으로 사용한다. 특히 여럿이 방문했을 때 주 파티 공간으로 사용하는 2층은 파티를 가질 경우 소음이 1층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계단실 위에 문을 달아 공간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아내 백은옥 씨가 주택에서 가장 욕심을 낸 곳은 1층의 주방 겸 다이닝룸 공간이다. 그녀는 카페 같은 다이닝룸을 원했기에 거실과 연결되는 벽체 상부에 오픈 장식장을 설치해 작은 소품들로 꾸몄다. 처음에는 다이닝룸과 외부 포치 연결 부분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외부 확장형 다이닝룸을 꿈꿨다. 하지만 폴딩도어의 경우 단열에 취약할 수 있다는 시공사인 계림종합건설의 현실적인 조언으로 단념했다. 디자인적으로 꿈꿨던 부분을 모두 실현하지 못했지만, 시공사의 꼼꼼하고 깔끔한 시공은 마음에 쏙 들었다고. 특히 단열이 만족스러웠단다. 주택이 산을 등지고 자리 잡아 좀 춥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꼼꼼한 시공 덕분에 한 겨울에도 추위를 몰랐다고. 곰이네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비 온 뒤 안개 걷히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 곰이네의 우측 모습. 주택을 카페처럼 꾸미고 싶었던 아내의 바람을 담아 포치 설치 후 테이블을 놓아 야외 카페처럼 활용한다. 곰이네는 스타코와 세라믹 사이딩을 믹스 매치해 외벽을 마감했다. 심신이 상쾌해지는 전원생활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가장 흡족한 점은 확 트인 전망이에요. 거실이나 야외 테라스, 2층 발코니 그 어디에서 봐도 멋진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죠.” 부부는 주말에는 꼭 밀양 주택에서 머문다. 평일 동안 쌓인 도심의 피로를 풀고, 주중 열심히 잘 생활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라고. 전원생활의 장점을 물었다. “마당에서 흙 만지며 보내는 시간 자체가 즐거워요. 아침에 일어나면 전신이 깨어나듯 상쾌한 기분이 들고요. 계절마다 변하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흡족한 부분이에요. 봄과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오색 단풍, 한겨울에는 눈꽃을 볼 수 있죠. 혹시라도 전원생활을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지금 바로 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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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전원의 여유를 밀양 곰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