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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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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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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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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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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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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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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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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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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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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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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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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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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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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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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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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와 시공자를 위한 목조주택 교육, 엔에스홈 주택문화센터
- 아무리 좋은 건축 자재라도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건축 자재 전반을 취급하는 ㈜엔에스홈에서 설립한 주택문화센터는 자재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 목조주택 짓는 법, 건축주가 알아야 할 건축 지식 등을 가르친다. 건축사 송재승 원장을 필두로 탄탄한 강사진이 모인 주택문화센터를 찾아가봤다.글 ·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엔에스홈 주택문화센터 031-766-0800 www.nshome.net 경기도 광주에 자리한 주택문화센터에 그동안 3500명이 다녀갔다. 내집을 직접 지어보려는 사람, 현장에서 시공자로 일하고 싶은 사람, 제대로 배워서 전문가에게 잘 맡기고 싶은 예비 건축주… 목조주택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곳이 미비한 실정에서 주택문화센터는 꾸준하고 실질적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나 다름없다.시공사도 아닌 자재를 취급하는 엔에스홈에서 주택 문화센터를 열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아무리 좋은 자재를 판매해도 엉터리로 시공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는데 이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을 가르쳐 주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주택문화센터 송재승 원장(건축사)은 "수강료로 운영하기엔 턱없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런 환경을 마련해준 엔에스홈에게 개인적으로 고마운 면이 있다"며 "목조주택에 대해 일반인들의 오해가 많다. 우린 늘 해왔던 일이기에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다. 그런 것들을 일반인들과 격의 없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한 건 2005년부터였고 당시는 시공자를 위한 실무 강의 위주로 진행했다. 실무 교육을 담당하는 최현기강사는 "이론을 가르치는 사람은 실무가 부족하고, 실무를 가르치는 사람은 반대로 이론이 모자랄 때가 있다. 이를 보완해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목조주택 강의는 모형을 실제 제작하고 수강생이 직접 집을 짓는 시간을 갖는다. 단열재, 지붕재 등 집에 들어가는 자재를 전부 정확한 비율에 맞춰 축소한 것이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게 최현기강사설명이다.자재 산출과 덱 공사 강의도 진행한다. 부실 시공이 심한 곳 중 하나가 덱인데 문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 어차피 밖에 있으니 물 샐 일도 없고 조금 틀어지고 기울어져도 무너지지 않으면 그냥 대충 넘어가는 일이 많기에 덱 관련 강의를 따로 하고 있는 것이다.이곳에서 강의를 수료한 학생은 희망자에 한해 일선 현장에 투입하기도 한다. 교육 이수자들끼리 팀을 만들어 현장에 나가 경험을 쌓게 한 후 사업할 때 노하우를 얻게 하려 함이다. 또 좋은 시공자가 있으면 예비 건축주와 연결해 주는 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가는 중이다. 예비 건축주를 위한 열린 공간최근엔 예비 건축주를 위한 수업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굿 하우스 플랜Good house plan'이 대표적이다. 인터넷 발달과 함께 많은 건축주가 이를 통해 정보를 접하지만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실정이다. 정작 집이 어떻게 지어지는지조차 모른 채 집을 지으면서 시공사에 휘둘리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굿 하우스 플랜 수업은 이런 일을 방지하고 건축주의 의무와 권리에 대해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다.송재승 원장은 "시공자를 위한 전문적인 교육은 마련됐지만 예비 건축주를 위한 수업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곳에서는 예비 건축주가 준비해야 할 사항, 꼭 알아둬야 할 사항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최현기 강사는 "흔히 집 지을 때 평당 얼마냐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자동차 살 때 면적당 얼마냐고 물어보는 것과 같다. 집은 크기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 게 아니라 기능이고 설계인데 그걸 모르는 이가 많다"며 건축주를 위한 강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설계는 어떻게 하는지, 어느 시점에 시공비를 지급해야 하는지 디테일한 부분까지 직설적으로 강의한다. 안 좋은 자재와 피해야 할 시공사는 대놓고 비판한다. 실제 있었던 사례를 근거로 강의하고 있다.주택문화센터에선 한 달에 한 번 공개 특강을 열고 있다. 계절에 맞춰 집 지을 때 알아야 할 사항, 준비할 것 등을 설명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문을 두드려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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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와 시공자를 위한 목조주택 교육, 엔에스홈 주택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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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 쓴 일반인을 위한 전원주택 마련법 ② 설계에 앞서] 생활을 담는 그릇, 건축 - 설계는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소홀해선 안돼
- 건축에 있어 수없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설계지만 소홀히 대접받는 게 실상이다. 비용적인 문제가 가장 크겠지만 그보다 앞서 인식의 잘못이 크다. 설계를 소홀히 한 채 집을 짓겠다는 것은 어디로 가야 할지 정하지 않고 길을 나서는 것과 같다. 이번 호에서는 본격적인 설계에 대한 논의에 앞서 집이, 공간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봄으로써 설계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글 최규철<BLC하우징 대표> 설계는 사실 우리에게 친숙한 행위다. 새해가 되면, 새 학기를 맞이하면,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면, 결혼을 하면 우리는 상황에 맞는 미래를 설계한다. 일상에서 의식, 무의식적으로 설계라는 행위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다. 일상에서의 설계가 무시되거나 무계획적이라면 삶이 올바로 영위되기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마찬가지 살림집을 짓거나 수리를 해야하는 일이 생겼을 때 당연히 설계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설계는 앞으로 집이 어떻게 지어질지 알려주는 지침서인 동시에 공간을 어떻게 나누고 배치할지 보여주는 안내서라고 할 수 있으나 실은 이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닌다.설계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나 불행히도 현장에서는 설계가 소홀히 취급받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까지 건축을 위해 여러 건축주를 만나면서 경험한 일, 동료나 선후배 건축가들로부터 간접 경험한 사례와 이러저러한 경로로 문제 있는 집을 자문諮問해 주면서 접했던 일을 짚어보면 놀랍게도 설계의 전문성이 무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소중한 재산인 동시에 가족이 행복한 삶을 보내야 할 보금자리를 전문가의 능력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친구나 이웃의 경험에 의존해 실패하는 경우를 볼 때면 참으로 안타깝다.물론 모든 집들이 명망 있는 설계자들에 의해서 작품으로 승화(?)돼야만 한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그러나 가족의 행복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 #1애플사 CEO였던 스티븐 잡스 사후死後그가 살았던 주택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호화스럽지도 고급스럽지도 않은 주택에서 사람들은 그의 소탈한 성품을 다시금 새기게 됐다. 팰러앨토 웨이벌리 스트리트 2101번지, 그가 살았던 집은 미국의 모든 보통 사람들에게 질 좋고 저렴한 주택을 보급하고자 했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모더니즘 건축의 거장인 미국 건축가)에게서 영감을 받은 어느 부동산 업자가 지은 것이라고 한다. 담장이 없는 이층집은 밖에서 응접실이 훤히 보일 정도로 외부로 열린 공간이고 이웃한 주택과의 이질감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잡스는 이 집에서 영감을 얻어 자신도 이러한 깔끔하고 세련된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자서전에서 밝히고 있다.이렇듯 집은 거주하는 사람의 인식을 바꿔놓기도 한다. 많은 혁신적인 제품을 세상에 내놓았던 스티븐잡스가 집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다. #2어린 시절 집과 관련한 어떤 장면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필자가 살던 곳은 전형적인 시골 초가였는데 작은 안마당과 사랑채 그리고 사랑채와 연결된 바깥마당이 있었다. 집 한켠 작은 장독대에는 높이를 달리한 많은 항아리들이 놓여 있었고 부엌과 연결된 뒤쪽 텃밭에는 복숭아나무와 앵두나무 등 몇 안 되는 유실수가 때를 기다리며 자라고 있었다. 나무로 울타리를 만든 조촐한 시골집이었다. 어느 해 겨울밤, 마치 한낮인 것처럼 밝은 달빛이 창호지를 뚫고 부서지듯 들어와 온 방 안을 밝게 만들었다. 누군가 올 것만 같아 잠을 이룰 수 없어 창문에 붙인 작은 투명 유리 조각에 눈을 바짝 대고 밖을 보곤 했던 기억이 또렷하다. 또 너무도 조용해서 잠을 청하기보다 사락사락 내리는 눈 소리를 숨죽이며 듣다 원하지 않던 잠 속으로 빠져들곤한 경험도 있다.모든 공간은 이렇게 의식, 무의식적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어떤 기억은 평생을 따라 다니며 삶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기분 전환을 위해 혹은 새로운 활기를 얻고자 좋은 경관을 찾아 떠나는 것, 연인을 위해 그럴싸한 장소를 예약하는 것 등은 특별한 공간이 가져다주는 '특별함'때문이다. 그리고 잡지나 TV 등 여러 매체에서 등장하는 아름다운 실내공간을 보면 절로 저런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분위기 좋은 찻집을 발견하면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은 공간에 대한 '동경'이 담겨 있어서다.건축물과 공간이 주는 '소통, 기억, 특별함, 동경'등은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다. 여기저기서 마음에 든 공간을 옮겨와 조합해 놓는다 해서 훌륭한 건축물이 탄생하지는 않는다. "건축이란 무릇 생활을 담는 그릇과 같다"는 말처럼 공간에는 사람과 자연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거기에 순응하는 저마다의 공간이 있기 마련이다.살림집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우리 가족만의 삶의 방식, 이야기 등을 담아야 할 공간에 남의 것을 가져다 놓을 순 없는 것 아닌가. 하지만 앞선 언급처럼 자문 등의 이유로 남의 집을 방문해 보면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공간이 떡 하니 들어서고 불필요한 공간이 제법 큰 규모로 놓여 낭비되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설계에 공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다음 호에는 이렇듯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공간 설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싣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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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 쓴 일반인을 위한 전원주택 마련법 ② 설계에 앞서] 생활을 담는 그릇, 건축 - 설계는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소홀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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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하게 지은 소형주택 이야기 ③ 가평 주택] 세라믹 사이딩으로 깔끔하게 마감한 가평 맘비울 주택
- 소형주택이라고 디자인의 한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색다른 자재, 색의 배치, 공간의 효율적 배치 등을 통해 얼마든지 남다른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 가평 맘비울 주택은 처마와 몰딩에 보기 드문 자재를 적용해 스타일을 변화시키고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요즘 추세에 맞춰 벽지로 아트월을 훌륭히 대체했으며 명확한 콘셉트로 다락방을 설치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글 김연철<창조하우징 이사> 건축주는 나이가 제법 있음에도 모든 인터넷 사이트의 귀농과 관련한 커뮤니티에서 제법 활발히 활동하는 분이었다. 그곳에 관심을 끄는 집이 올라오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집주인을 만나보고 시공 과정 중 시공사와 소통의 문제는 없었는지, 완성된 집은 실제로 어떠한지를 꼼꼼히 살폈다고 한다.잡지에 나온 영종도 주택을 방문해 보겠다고 연락을 받았을 때만 해도 그저 집을 지으려는 여타의 건축주와 다르지 않겠거니 생각했다. 처음 방문한 그곳에서 줄자를 꺼내 도어와 마감재들의 치수를 직접 쟀다는 집주인 설명을 들었을 때 솔직히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보통의 집 구경은 집 외곽을 빙빙 돌다 이것을 이상하게 여긴 집주인이"어떻게 오셨어요?"라고 물으면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아, 네, 집이 너무 예뻐서요. 구경 좀 하려고요"하면 "아! 네. 들어오셔서 구경하세요"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다. 그만큼 건축주의 집에 대한 열정은 상상을 초월했다.유명산 자락에서 흘러내리는 어비계곡이 가평 주택 풍광의 절정이다. 건축주는 '맘을 비운다'는 뜻의 맘비울 주택을 계획했다. 주중에는 이곳에 와 텃밭을 가꾸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도 담그면서 휴식을 취하고, 주말에는 펜션으로 이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건축주 나이를 고려한다면 나무나 벽돌과 같은 따뜻한 소재를 권하고 싶었으나 장기적으로는 펜션으로의 효용 가치가 더 큼을 감안해 경제적이면서 유지보수가 용이한 시멘트 사이딩과 세라믹 사이딩으로 외관을 디자인했다. 잘 디자인한 벽지 하나 열 아트월 안 부럽다요즘은 인식의 변화로 아트월이라는 단어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과거 화려했던 거실벽 아트월은 이제 서재에 있을 법한 큼지막한 책장이 대신하는 게 요즘 추세다. 아트월 효과를 내고 싶다면 실크벽지를 이용해 색상만 잘 맞춘다면 고가 아트월 부럽지 않은 디자인 벽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석고보드 작업 시 벽지와 벽지를 시공할 곳의 단 차이를 이용한 재료 분리는 필수다. 문짝과 문틀의 색상 차이를 이용한 디자인전원주택을 재테크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그저 최소한의 비용으로 여생을 즐겁게 보내고자 하는 바람의 시작인 것이다. 고가 자재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일 때 색다른 느낌을 주고 싶다면 문틀과 문짝의 컬러를 바꿔 시공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 전체적인 내부 색감과 어울리게 문틀을 시공한 후 대비되는 색을 도어에 적용해 본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느낌 있는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도어락은 꼭 문짝과 어울릴 만한 컬러 및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부 코너 목재 몰딩 대신 강판 코너재를대다수 전원주택은 외부 코너를 방부목이나 시더 등의 목재로 마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쁘지는 않으나 소형주택의 경우 몰딩재로 작은 외관이 더 작고 조잡해 보일 수 있기에 깔끔함을 원한다면 별도 도장 처리된 강판 코너재를 사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판 위에 분채 도장 처리한 제품이라 수분에 강해 녹이 생길 염려가 없다. 세라믹 사이딩 전용 코너재 가격이 가장 고가이기에 강판 코너재로 대체한다면 많은 비용 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 획일화된 Facia Board 재료 및 디자인에서 탈피해 보자집 외관에 큰 영향을 주는 Facia Board(처마 돌림) 재료 선택에 있어 우리는 그다지 신경을 안 쓴 것이 사실이다. 사실 쓸 만한 재료가 없었다는 것이 적당한 표현이겠다. 그 때문인지 대다수 주택들이 구조재 혹은 시더 판재 위에 우드 스테인으로 마감한다. 벽돌이나 우드 사이딩을 적용할 경우는 이같은 마감재가 나쁘다고 할 수 없겠지만 깔끔한 주택을 구현하는 데 목재로는 한계가 있다. 비단 디자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유지보수를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 박공(세모 모양의 지붕) 형태의 집에 대한 일조량을 체크해 보면 정면 Facia Board에 가해지는 양이 가장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그만큼 목재 마감의 경우 변색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세라믹 소재의 자재 선택은 초기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15년 이상의 수명 보장을 생각할 때 결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참고로 지붕 선을 날카롭게 빼서 시공하면 좀 더 깔끔한 느낌을 구현할 수 있다.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는 공간, 다락방더 이상 다락방은 여름철 한두 차례 올까 말까 한 손주 녀석들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건축 상담을 하다 보면 대다수의 남성 건축주들이 다락방에 집착을 보인다. 설겆이 하는 아내에게 눈치 보여서 거실도 이제는 결코 편안한 공간이 아닌가 보다. 아직도 부부싸움을 할까마는 혹,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조용히 피난 갈 수 있는 공간이 다락방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리도 고집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사전에 다락방에 대한 용도를 명확히 정하고 콘셉트 잡지 않는다면 아파트 발코니에 굴러다니던 처리 곤란한 각종 운동기구들이 대거 다락방에 정착할 수도 있다. 가평 주택 건축주는 사진이 취미다. 건축주가 직접 찍은 사진과 그린 그림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다락방을 계획했기에 갤러리 느낌이 나는 벽지를 시공했다. 그저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접근보다는 확실한 콘셉트 확립이 중요하다. 각방 온도조절기를 통한 난방 효율성 극대화항상 거주하는 건물에서야 큰 효용성을 발휘할 수 없는 아이템이지만 주말주택이나 펜션에서는 개별난방을 조절할 수 있는 제어시스템이 필요하다.전기 공사와 설비 공사 시 사전에 체크해 시공해야 하는 아이템이므로 계약 전 미리 반영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좋은 집은 장황한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부분들이 있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단열 잘되고 마감된 자재들의 내구력 등이 우수하다면 감히 좋은 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쓰면서 문득 한겨울을 난 2012년의 '맘비울'은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해진다. 날이 따뜻해지기 전에 아무런 계획 없이 한번 방문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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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하게 지은 소형주택 이야기 ③ 가평 주택] 세라믹 사이딩으로 깔끔하게 마감한 가평 맘비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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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주택을 위해 모인 10명의 건축주, 외단열 · 기밀시공으로 만족스러운 1호 주택
- 대전 노은지구에 건축주 10명이 모였다. 노은지구는 대전에서 가장최근에 형성된 택지개발지구로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이모두 겸비돼 있어 '대전의 강남'이라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 전원주택을 짓고자 10명이 힘을 합친 것이다. 혼자 짓는 것보다 여러 명이면 아무래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을 짓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들은 일단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을 짓기로 했다. 그리고 지난 2월, 1호 주택이 완공됐다.글 변지임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 윈코053-856-6747 www.winco.co.kr 노은지구에 함께 주택 짓는 사람들 010-5262-7186 건축정보위 치 : 대전시 유성구 하기동대지면적 : 280.5㎡(85.0평)건축면적 : 168.3㎡(51.0평)-1층 85.8㎡(26.0평), 2층 82.5㎡(25.0평)건축형태 : 복층 스틸하우스지붕재 : 징크외벽재 : 테라코트내벽재 : 도장, 벽지, 루버바닥재 : 강화마루창호재 : 43㎜ 삼중 시스템 창호난방형태 : 보일러설계 : 뮤앤자인 02-518-8156시공 : 노은지구에 함께 주택 짓는 사람들 독일, 일본을 비롯한 나라에서 에너지절약 주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에너지절약 주택에 탄소인증 등급을 부여하고 세금 감면 혜택 주는 등 보급화에 나섰다. 건축계 역시 탄소제로 주택, 패시브하우스 등 에너지절약 주택에 관한 포럼, 토론회를 열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관련 주택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 '비싸고 시공이 까다로운 주택'이라는 인식이 높다.대전 노은지구에 '거품을 뺀 에너지절약 주택 짓기'를 목표로 10명의 건축주가 모였다. 자연에서 생활하기 원하는 은퇴한 건축주들부터, 난방비에 부담을 느낀 젊은 건축주들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거품을 뺀 에너지절약 주택이라고 해서 무조건 싸게만 지으려는 게 아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집을 짓겠다는 것이다. 에너지절약에 필요한 자재, 장치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겠지만 장식 요소 등 불필요한 부분에 돈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건축주도 시공자도 모두 만족대전시 유성구 하기동에 이들의 1호 주택이 들어섰다. 외단열 공법을 도입하고 삼중 창호를 쓰는 등 단열 성능 개선에 필요한 자재는 10명이 공동으로 구입해 단가를 낮춤과 동시에 조명기기, 가구 등 생활하면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힘을 뺐다. 그래서 1호 주택에는 평당 400만 원이 들었다.1호 주택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단열재다. 습기와 결로에 강해 내구성이 좋고 시공이 편리하며 성능이 우수한 단열재를 고르기 위해 많은 곳을 찾아 다녔다. 그렇게 해서 낙점한 것이 윈코의 스카이텍이다. 다른 일반 단열재에 비해 가격대가 조금 높았지만 이는 문제가 안 됐다고. 이미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인정받은 제품이라 망설일 것이 없었다고 한다. 노은지구 10명의 건축주 중 한 명이자 시공을 맡은 양효길 씨는 "스카이텍은 건축주도 시공자도 만족하는 단열재예요. 성능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가볍고 슬림해서 시공도 간편해요. 빠르고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어 건축주 10명 모두 만족해 했습니다"라고 말했다.난방열이 빠져나가기 쉬운 창호는 내외부 공기 이동을 완벽히 차단해 줄 수 있는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를 썼고 창호와 벽이 만나는 곳은 기밀 테이프로 꼼꼼히 붙인 후 그 밖에 틈새는 우레탄폼으로 충진했다. 한편 창이 클수록 내부 에너지 손실이 크기에 꼭 필요한 곳이 아니면 창을 작게 내는 대신 개방감을 주고자 천장을 높였다.보일러가 지나가는 바닥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단열성과 축열성을 높이도록 시공하면 낮은 온도로 짧은 시간 동안 난방을 해도 난방열이 오래 남아 열효율이 높아진다. 1호 주택은 1차 바닥단열재로 PE필름과 테크론 열반사단열재를 시공해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와 습기를 차단했다. 단열 스티로폼을 올려 2차 단열을 완성한 뒤 보일러를 깔고 축열 및 방열을 위해 동방열판을 올린 후 합판마루로 마감했다. 1호 주택에 감탄해 모두 외단열 공법 도입1호 주택이 완공 단계에 이르렀을 무렵 10명의 건축주들은 열화상 카메라 촬영으로 주택의 단열성능을 살폈다.일반 주택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지붕과 벽체 연결 부분에서는 열손실이 전혀 없었다. 인근 주택의 열화상 사진과 비교하면 극명한 차이를 알 수 있다. 인근 주택은 벽체와 지붕 사이, 벽체와 창호, 벽체 단열재 연결 부분에서 난방열이 외부로 유출돼 빨간색을 나타내고 있다.건축주는 "투자한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와서 좋습니다. 좋은 단열재를 쓰고자 테이블은 직접 맞추고 조명기기도 저렴한 것을 사용했지요. 살림살이들은 난방비 절약한 돈으로 살면서 바꿔가면 되잖아요"라며 "국산 단열재 성능이 이렇게 좋다는 점에 크게 놀라웠어요"라고 말했다.다른 건축주들도 1호 주택 결과에 탄력 받아 모두 외단열 시스템을 도입해 주택을 올릴 계획이다. 이들은 3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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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주택을 위해 모인 10명의 건축주, 외단열 · 기밀시공으로 만족스러운 1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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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겨숯으로 둘러싸인 모듈 주택 ‘에코셀홈’, 에너지 절약 · 건강성 모두 잡다
- 기존 건축물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을 대폭 줄여주는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 적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문제점 지적도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 과연 완공 직후 보여준 패시브하우스 성능을 언제까지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을까? 과다 비용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도전할 필요가 있을까-그만큼 투자 대비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패시브하우스가 지향하는 것이 에너지 절감과 함께 쾌적한 공간인데 과연 건강에 이로운 주거환경을 마련해줄까?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몸에 밴 주거환경의 정서적 측면과 어떻게 융화할 것인가? 이 모두 유럽의 패시브하우스 방식을 국내 적용하는 과정에서 해결할 과제이며 국내 주거 양식에 적합한 에너지 절약 주택을 도출해야 하는 동기가 된다.위와 같은 의문을 품고 생태적인 패시브하우스 건축 방식을 연구, 개발한 이들이 있다. 아주대학교 지속가능한도시건축연구소 5명의 연구원 출신들이다. 이들은 친환경적이면서 에너지를 절감해주는 건축 방법을 7년간 연구한 끝에 왕겨숯 패널 'EcoCell'을 사용하는 건축 방법을 고안, ㈜GIP를 설립하고 3년 전부터 현재까지 7동의 에코셀 건축물을 완공했다. 일반 표준주택에서 1㎡ 난방 시 소비하는 연간 난방등유 소비량을 16~22ℓ로 보며 패시브하우스 기준은 1.5ℓ 이하이므로 패시브하우스는 난방에너지 90% 이상 절감하는 주택이다. 3ℓ 하우스는 80% 정도 절감 효과를 얻는다. 유럽의 패시브하우스를 국내 도입하면서 해결 과제는 우리나라 기후와 형편에 맞는 공법과 자재의 보급이다. 현재 다양한 방법과 자재를 시도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중으로 그 어느 것도 올바르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시점에 있다. 독일에서 인증 받은 성공한 패시브하우스라도 추정치만 있을 뿐 실제 데이터를 얻으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런데 '한국형 패시브하우스 공법'을 자신하며 새로운 방법이 등장했다. 3년 전부터 건물을 올렸으나 최근 3ℓ 하우스에 이어 1.0ℓ 하우스를 완공해 이목을 집중시킨㈜GIP의 '에코셀홈'이다.정리 박지혜 기자 사진제공 ㈜GIP 031-259-7520 www.ecocellhome.com GIP 이장욱 공동대표는 영국에 거주할 당시 '모드셀'이라는 모듈 공법을 접하게 됐다.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친환경 재료인 구조목과 볏짚(Strawbale)을 사용해 공장에서 모듈 제작 후 현장 조립하는 방식이다.이 대표는 여기에 착안해 생태적이면서 간편한 방식의 패시브하우스 구현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왕겨숯 채용 배경을 이 대표는 이렇게 설명한다."패시브하우스를 짓되 건강에 유익한 생태 재료가 해답이라 여긴 우리는 스트로베일과 왕겨 사용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친환경성과 단열 면에서 우수한 두 재료 모두 벌레가 생긴다는 단점이 있었고 그 대안으로 왕겨숯을 찾게 됐습니다."이렇게 탄생한 에코셀 공법은 공업화 건축 시스템으로 골조와 단열이 혼합된 SIP(Structural Insulated Panel)공법이다. 2″×4″경골 목구조로 틀을 짜고 그 안에 고온에서 간접 탄화시킨 왕겨숯을 충전하고 구조합판으로 마감해 모듈을 이룬다. 에코셀 공법은 경량목구조, 중량목구조, 철골조 건축이 가능하다. 생태적인 에너지 절약 건축 에코셀홈에코셀은 '한국형 생태 패시브하우스'를 표방하고 있다. 이장욱 대표는 "에코셀 공법은 한국형 패시브하우스의 해법을 제시하고, 업계최초로 이 분야 특허 등록과 더불어 녹색기술 인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라며 "우리 기술로 에너지 성능 뿐 아니라 건강 성능까지 달성하는 진일보된 공업화 건축을 일궈내는 토대를 마련한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에코셀 공법의 핵심은 왕겨숯에 있다. 패시브하우스는 열 이동이 발생하는 자연환기 대신 폐열 회수 환기장치를 통해 에너지 이동을 극소화하면서 쾌적한 실내공기 유지를 요구한다. 이와 달리 에코셀 공법으로 지은 에코셀홈은 왕겨숯이라는 자연 재료가 가진 공기정화 및 조습 기능 등으로 기계 환기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쾌적한 공기를 유지한다는게 GIP 측 설명이다. 또한 에코셀은 건축물의 성능과 쾌적성과도 직결되는 결로 발생에도 강한 특징이 있다.친환경 재료 사용 외에 에코셀홈이 가진 장점은 에코셀을 공장에서 정교하게 생산한 후 현장에서 정밀 조립을 통해 완성하는 공업화 건축 시스템으로 공사기간과 비용 절감 효과를 얻는다는 점이다. GIP 측에 따르면 기존 건축 대비 약 1/3의 공사기간이 소요돼 각종 비용을 절감한다. 지난해 에코셀 공법으로 지은 판교 운중동 205.79㎡(62.36평) 복층 주택의 경우 골조공사에 3일, 마감까지 총 한 달 소요됐다.GIP 측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 기존 주택 대비 난방에너지 절약 정도에 따라 1.5ℓ 3ℓ 7ℓ 9ℓ 하우스로 공급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정도에 따라 벽체 두께 및 재료가 달라지며 그에 따른 비용 증감이 가능하다. 에코셀 골조 공사에 3ℓ 이상의 경우 평당 115만~120만 원, 7ℓ 이상의 경우 평당 90만~95만 원 수준이다. '냉난방비 걱정 뚝~'판교 3ℓ 에코-하우스건축 연면적 205.79㎡(62.36평, 다락 4평)의 판교 주택은 경량 목구조 에코셀 공법으로 지어졌다. 에너지 절약 주택을 요구한 건축주는 클래식과 모던을 두루 갖춘 디자인을 원했다. 그리고 둥근 벽체에 옥상과 다락을 요구했다. GIP 설계 담당자는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를 두 개의 매스 분할로 해결했다. 좌측 매스는 모던함을 연출, 둥근 외벽에 옥상을 계획하고 우측 매스는 클래식함을 연출, 오지기와를 인 박공지붕에 다락을 계획했다.두 개의 매스를 잇는 중심부는 전이공간으로 현관과 계단실, 온실 중정을 배치했다. 천장과 벽체 모두 유리를 설치한 온실은 여름에는 실내온도를 내려주고 겨울 실내온도를 높이는 기능을 한다. 또한 단열을 위해 천장과 벽체를 감싸는 외부 차양을 계획했다. 온실 채광은 북측에 위치한 계단실까지 전달되도록 하고 온실 우측에 위치한 2층 가족실 사이에는 접이식 유리문을 설치해 마찬가지로 가족실에 풍부한 채광을 제공한다. 경우에 따라 문을 얼어젖혀 자연에너지와 식물이 주는 다양한 효과를 누리고 개방감 또한 살리도록 했다.1층 우측 매스에 드린 안방은 프라이버시 보호가 취약한 판교 신도시의 특징을 감안해 포치 안쪽으로 깊이 배치하고 창을 작게 냈다. 채광 효과가 줄어들었으나 수면 중심의 공간이므로 중요치 않다. 각 창호에는 외부 차양 설치로 단열 계획했다. 창호 배치 계획은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채광과 환기 기능을 설계에 반영했다.내부 마감재 또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포름알데히드, TVOC 등 실내오염물질 방출량을 검사하는 공기질(IAQ) 측정 결과 일반 경량 목구조에 실크벽지 마감한 경우와 비교해 상당히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 친환경 페인트라도 약간의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페인트를 바른 직후 거의 냄새가 제거됐다. 바로 왕겨숯의 효과인데 업체 측에 따르면 코팅 면이 있는 마감재라도 왕겨숯 효과가 차단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공기는 지속적으로 순환하는데다 기밀 시공을 외부 쪽으로 하되 실내 쪽으로는 기밀 처리하지 않아 왕겨숯 효과를 보도록 하기 때문이다. 판교 3ℓ하우스 Green 요소채광 대형 창을 지양하고 남향과 동향의 빛을 고루 받을 수 있도록 계획. 가족실과 아이 방, 다락방이 위치한 2층에는 남쪽 중앙에 관입형 온실을 두어 채광을 극대화했다. 북측에 위치한 아이 방은 남쪽으로 천장을 높이고 고창을 내어 채광을 살렸다. 자연환기 창호의 위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주변 기류에 의한 자연환기를 고려해 설계, 창을 통한 환기 시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고려. 북측에 계단실을 두어 건물 내부의 기류가 자연환기에 유리하도록 설계. 독일 패시브하우스의 '열교환 효율이 높은 환기장치로 강제 환기'규칙에 어긋나는 부분이나 우리 정서에는 순응하는 부분이다. 고효율 시스템창호 국내 우수 창호 전문 기업의 시스템창호를 적용. 프레임은 열전도율이 낮은 u-PVC 소재이며 EPDM 가스켓을 사용해 단열을 높이고 소음에 강하며 개폐방식은 기밀성에서 뛰어난 Tilt/Turn 방식. 유리는 Low-E코팅에 아르곤가스를 주입한 2중 유리. 아토피 제로 친환경 마감 친환경 도료로 유명한 B사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전혀 없는 Zero VOCs 페인트를 적용. 냄새가 나지 않을뿐더러 광촉매 원료인 TiO2(이산화티타늄)이 함유돼 내구성이 우수하며 유해물질 분해, 오염 방지, 탈취, 곰팡이 억제 기능이 있다. 방에 사용한 100% 천연 소재 옥수수 벽지는 환경호르몬 유발 물질이 없어 인체에 안전하며 화재 시 유독가스를 발생하지 않는다. 원목 천장 마감 강도가 강하고 무늬가 아름다운 국내산 낙엽송. 욕실 천장은 천연 방부목이자 고급 친환경 자재인 적삼목을 적용, 조습 기능과 욕실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 원목 도어와 수납장 나뭇결이 미려하고 가벼운 물푸레나무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도어와 부드러운 미색으로 세련된 느낌을 주는 자작나무 합판으로 짠 수납장. 자작나무 합판은 피톤치드 함량이 우수하며 변형이 적다. 왕겨숯의 효과판교 3ℓ 에코셀홈에는 총 4.2톤의 왕겨숯이 실내 공간을 둘러싸고 있다. 에코셀홈의 왕겨숯은 어떤 효과를 발휘할까. · 단열 효과. 우리나라 전통건축 공법에서 단열재로 사용해온 재료.· 자동 조습 기능. 왕겨숯은 자신의 무게의 680%까지 수분을 흡수하며 건조한 실내로 발산한다.· 왕겨숯 제작 과정에서 생기는 수많은 미세한 구멍들은 강한 흡착력을 발휘, 인체에 해로운 바이러스나 독소, 악취 등을 선택적으로 흡수한다.· 원적외선 방출. 왕겨숯에서 방사하는 3.6~16마이크론의 원적외선은 피부 속으로 침투, 신체의 온열작용을 통해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과 인체 물질들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음이온 발생. 왕겨숯의 탄화 과정에서 생성된 탄소 성분에서 음이온이 발생해 인체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의 과잉 발생과 세포의 산화를 억제시키는 작용을 한다.· 벌레, 해충을 제거하는 방충 기능이 있으며 무기질 재료로 썩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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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겨숯으로 둘러싸인 모듈 주택 ‘에코셀홈’, 에너지 절약 · 건강성 모두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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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법령 산책ABC]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전원행 촉발, 허가구역 해제 지역과 입지 선정
- 토지 공개념 차원에서 사적 재산인 토지 이용을 규제하는 대표적인 제도가 개발 행위 제한과 거래 행위를 제한하는 거래 허가제다. 국토해양부는 1월 31일부로 수도권 녹지 · 비도시 지역과 수도권 · 광역권 개발제한구역에 지정한 토지거래허가구역 1244㎢를 해제했다. 특히 경기 지역은 신도시 · 보금자리 등 개발 사업지를 제외한 66.2%(741.45㎢)가 허가구역에서 풀렸으며, 여기에 전원주택지로 각광받는 용인시, 화성시, 광주시, 남양주시, 양주시 등이 속한다. 이들 지역에서 모도시母都市와 접근성이 양호하며, 자연 환경이 양호한 자연녹지지역과 계획관리지역을 중심으로 입지를 선정해 보자.글 윤홍로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국토부는 토지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자 지정한 토지거래허가구역 1244㎢를 해제했다. 수도권 녹지 · 비도시지역과 수도권 · 광역권 개발제한구역에 지정한 토지거래허가구역 2342㎢의 53.1%에 해당한다.허가구역 해제 사유에 대해 국토부 토지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3년간(2009∼2011년) 지가 변동률이 연평균 1% 안팎으로 토지 시장 안정세가 이어져 투기 우려가 상당 부분 사라져, 2010∼1014년에 이르는 허가구역 장기 지정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면서, "하지만, 개발 사업지 등 지가 불안 우려 지역은 해제대상에서 제외해 토지 시장 불안 요인을 최소화했다"라고 밝혔다.해제 대상 지역은 개발 사업 진행 또는 예정 지역, 기타 지자체에서 투기를 우려해 재지정을 요청한 지역, 화성 동탄2 · 김포 한강 · 파주 운정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 사업 주변 지역이다. 또한, 지난해 3% 이상 지가 변동률을 기록한 경기도 하남시(5.65%)와 시흥시(3.53%)는 투기를 우려해 허가구역으로 존치했으며, 수도권 그린벨트 내 토지거래허가구역 중 개발 여건이 양호한 지역도 보금자리주택 사업 등을 감안해 해제구역 대상에서 제외했다.허가구역 해제 지역은 앞으로 시 · 군 · 구청장의 허가 없이 토지거래가 가능하고, 기존에 허가받은 토지 이용 의무도 소멸한다. 토지 거래 허가 위반 시 2년 징역 또는 벌금국토부 장관은 허가구역을 토지의 투기적인 거래가 성행하거나 지가가 급격히 상승하는 지역과 그러한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5년 이내 기간을 정해 지정할 수 있다. 허가구역 내 토지에 관한 소유권과 지상권을 이전 또는 설정하는 계약을 체결하려는 당사자는 공동으로 시 · 군 ·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민사집행법에 의해 경매로 취득한 토지는 예외). 허가 받은 사항을 변경하고자 할 때도 마찬가지다. 거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용도별 면적은 '<표> 허가 기준 면적'과 같다. 토지거래허가제는 강행 법규로, 허가를 받지 않고 체결한 거래계약은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허가 또는 변경 허가를 받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속임수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계약 체결 당시 개별 공시 지가에 의한 해당 토지 가격의 100분의 30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거래 계약을 체결하려는 자의 토지 이용 목적인 거주용 주택용지, 허가구역에 거주하는 농 · 임 · 어업인이 경영을 위해 주소지로 부터 20㎞ 이내의 토지를 취득하는 경우 시 · 군 · 구청장은 거래를 허가할 수 있다(농 · 임 · 어업인에 해당하지 않으면, 현지에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함). 또한, 토지 취득 시를 기준으로 거주용 주택용지면 3년, 농 · 임 · 어업용지면 2년간 허가받은 목적대로 이용해야 한다. 만약, 허가받은 목적대로 이용하지 않으면, 시 · 군 · 구청장이 의무 이용 기간 내 1년에 1회씩 토지 취득 가액의 100분의 10의 범위에서 이행 강제금을 부과한다. 한편, 토지 거래 허가제를 위반하거나, 허가받은 목적대로 이용하지 않는 자를 신고한 자(일명 토파라치)에게 1건당 50만 원씩 포상금을 지급한다. 사례 토지거래허가 전 유동적 무효 | 허가구역에서 허가를 받을 것을 전제로 매도인 저팔계와 매수인 사오정은 토지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허가를 받기 전 저팔계는 사오정에게 토지대금을, 사오정은 저팔계에게 소유권이전등기에 필요한 서류를 달라며 다퉜다.판례에 따르면, 허가를 받기 전 거래 계약(미완성 법률 행위)은 효력이 전혀 발생하지 않으므로, 저팔계와 사오정은 토지 대금이나 소유권이전등기에 필요한 서류를 제공할 의무가 없다. 또한, 사오정이 저팔계에게 토지 대금을 먼저 지불하기로 계약했더라도, 저팔계는 사오정이 토지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오정에게 계약 해제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토지거래허가 협력 의무 | 매도인 저팔계와 매수인 사오정은 허가를 받는 데 협력할 의무가 있다. 저팔계는 '사오정이 허가를 받지 못할것이다'며 허가 신청 절차에 협력하지 않자, 사오정에게 협력 의무를 이행하라고 소송했다.판례에 따르면, 사오정은 관할 관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사유를 들어 그 협력 의무를 거절할 수 없다. 만약, 사오정이 허가를 받는 데 협력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철회함으로써 저팔계가 손해를 입었다면, 사오정은 저팔계에게 협력 의무 불이행과 인과 관계가 있는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토지거래허가 확정적 무효 | 매도인 저팔계와 매수인 사오정은 처음부터 허가를 안 받으려고, 이를 배제排除또는 잠탈潛脫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요행으로 토지 대금 1억 원과 소유권이전등기를 주고받았다.이를 눈치 챈 사오정의 이웃 손오공이 포상금을 받고자 이들을 고발했다. 판례에 따르면, 허가를 배제하거나 잠탈하는 내용의 저팔계와 사오정의 계약은 체결 당시부터 확정적 무효다. 또한, 계약 일자를 허가구역 지정 공고일 이전으로 소급遡及작성하고, 매매 대금도 낮춘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한 경우에도 확정적 무효다. 손오공에게 고발당한 저팔계와 사오정은 결국 2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졌다. *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연녹지지역과 계획관리지역은국토부는 수도권 녹지지역, 비도시 지역, 수도권 · 광역권 개발제한구역에 지정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다. 허가구역을 ▲광역도시계획, 도시기본계획, 도시관리계획 등 토지 이용 계획을 새로 수립하거나 변경하는 지역 ▲법령의 제정 · 개정 또는 폐지나 그에 의한 고시 · 공고로 말미암아 토지 이용에 대한 행위 제한을 완화하거나 해제하는 지역 ▲법령에 의한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예정한 지역과 그 인근 지역 ▲투기 우려 지역 등에 지정했기 때문이다. 사례 토지거래허가 소급 또는 확정적 유효 | 매도인 저팔계와 매수인 사오정은 허가받을 것을 전제로 허가구역 내 토지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판례에 따르면, 저팔계와 사오정이 허가 받을 것을 전제로 한 계약은 유동적 무효이며, 일단 허가를 받으면 계약 당시로 소급해 유효한 계약이 된다. 따라서 저팔계와 사오정은 허가 후 새로 거래 계약을 체결할 필요는 없다. 또한, 저팔계와 사오정이 허가 없이 계약을 체결한 후 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하거나 기간(5년) 만료 후 재지정하지 않았다면, 계약은 확정적 유효다. 따라서 허가 없이도 저팔계는 사오정에게 토지 대금을, 사오정은 저팔계에게 소유권이전등기에 필요한 서류를 청구할 수 있다. 한편, 허가구역 지정 해제로 거래 계약이 확정적 유효가 된 이상, 그 후 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되더라도 사오정과 저팔계는 다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허가구역 해제 지역에서 전원주택지로 주목할 만한 곳이 도시지역의 녹지지역 중 '자연녹지지역'과 비도시지역의 관리지역 중 '계획관리지역'이다. 녹지지역 중 자연녹지지역은 보존 · 생산녹지지역과 달리 도시의 녹지 공간 확보, 도시 확산 방지, 장래 도시용지 공급 등을 위해 지정한 지역으로 제한적이나마 개발할 수 있다. 또한, 관리지역 중 계획관리지역은 보전 · 생산관리지역과 달리 도시지역으로 편입을 예상하는 지역이다. 자연녹지지역에서 건폐율은 20% 이하, 용적률은 50∼100% 이하고, 계획관리지역에서 건폐율은 40%이하, 용적률은 50∼100% 이하다(지자체마다 이 범위 내에서 달리 정할 수 있음).수도권 허가구역 해제 지역 중 용도지역이 자연녹지지역이나 계획관리지역이고, 자연적 · 인문적 입지 조건을 갖춘 곳은 어디일까. 여기에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까지 겸비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 <표>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지역'을 중심으로 성남-장호원 국도,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 성남-여주 복선 전철, 홍성-화성 복선 전철 등이 지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입지를 선정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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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법령 산책ABC]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전원행 촉발, 허가구역 해제 지역과 입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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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1) 실용성 극대화한 99.9㎡(30.2평) 단층주택
- 입면 디자인1. 외장재와 지붕재는 건축주가 관리하는 데 편하고 AS에 차질이 없도록 국내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자재 중 가장 서로 잘 어울리는 파벽돌, 스터코(외단열 시스템)와 점토기와를 적절하게 혼용해 사용했으며 창호는 기밀성과 단열성을 고려해 미국산 시스템 창호를 사용했다. 이는 최근 고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에너지 효율과 내구성이 높은 주택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기도 하다.2. 동 빗물받이 시스템, 시더 처마돌림 등은 초기 건축 비용을 증가시키는 단점이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3. 좌우로 긴 입면 계획을 통해 집의 안정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천장 고를 높여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려 했다. 단층이지만 늘리고 높임으로써 실제 평수에 비해 규모가 커보이는 효과도 얻었다.4. 지붕은 기와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 계획에 초점을 뒀다. 꺾인 면을 최소한으로 하고 일자형 지붕을 통해 기와의 중후한 멋을 강조한 것이다. 기와는 하자가 적고 단순하면서도 무게감을 전달하기에 좋은 자재다.5. 그래서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아름답고 안정감 있는 입면 디자인이 완성됐다. 건 축 개 요적용 범위 농가주택, 단독주택, 신혼집 / 평수 99.0㎡(30.0평) / 층수 단층 / 건축 공법 경량 목구조 / 주택 방향 남향 / 현관문 위치 남쪽 / 대문 남동쪽 / 실 구성 현관, 방 3개, 화장실 2개, 거실, 주방, 파우더룸, 다용도실, 수납공간, 보일러실 평면 개요99.9㎡(30.2평) 주택에 방 3개, 화장실 2개가 딸린 주택 평면 계획을 잡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작은 평수에 충분한 실을 확보하면서 불편함이 없는 공간을 만들어 낼까 많은 고민이 있었다.1. 거실과 주방을 일자형으로 배치해 개방감을 강조했다.2. 단층 주택 설계에서 간과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별도로 확보했고 안방은 화장실 세면기를 파우더룸으로 끌어내어 호텔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파우더룸에 창을 설치해 바람 길을 만들어 여름에 시원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다.3. 현관 입구의 비가림을 위해 준공 후 달아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집의 외관상 보기 좋지 못하기에 비가림을 위한 자연스러운 포치가 형성되도록 계획했다.4. 중문과 다용도실 앞에 일부분 단을 높여 신을 벗고 신는데 편리하도록 배려했다. 거실 아트월 오픈 천장 계획해가 들어오는 각도를 고려해 거실의 높이를 조정한다. 여기에 맞춰 전면 창 높이를 정해야 함은 물론이다. 규격화된 전면 창으로 부족할 경우 보조 창을 달아 채광 효과를 극대화한다. 해가 들지않은 곳은 간접 조명으로 보완하고 단층이라는 점을 감안 천장 고를 높임으로써 개방감을 줬다.아트월은 데코 패널과 우레탄 몰딩으로 처리해 우아한 멋을 내는 동시에 비용 절감 효과를 보려 했다. 거실에서 주방쪽으로 바라본 모습돌출된 거실 벽면을 브라운 컬러의 목재 널로 마감해 공간을 구분하고 인테리어 효과를 내고자 했다. 부족한 수납공간은 양쪽 벽에 붙박이장을 설치하는 것으로 해결했고 개구부를 오픈해 이동의 편의를 도왔다. 주방/식당은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에 사전에 건축주와 세밀한 논의를 해야한다. 수전금구를 포함한 모든 주방 가구, 용품을 미리 확정하는 것이 좋다. Interior Concept주택의 점유 빈도가 가장 높은 여성의 라이프 스타일에 포커스를 뒀다. 다채로운 컬러를 사용함으로써 시각의 다양성을 꾀했고 작은 평수임에도 메인 룸에 파우더룸을 설치해 콘셉트에 부합코자 했다. 아트월은 우레탄 몰딩에서 오는 엘레강스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으며 주방은 브라운 컬러의 목재 널을 덧대 다채로운 멋을 표현했다.Concept Keyword 엘레강스, 다채로움, 존중과 신뢰. 파우더룸여성이 만족할 수 있는 인테리어 계획을 위해 시도한 공간이다. 다른 곳과 차별화하고자 마주 보는 벽은 펄이 들어간 흙경으로 마감해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천장도 색을 달리해 변화를 줬다. 측면으로 낸 창이 빛을 끌어들이고 부족한 광원은 간접 조명이 보완한다. 파우더룸은 보통 안방에 붙어 있기 마련이므로 너무 튀지 않도록 안방 인테리어와 병행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 현관 디자인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따라서 인테리어 콘셉트를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하며 들고 나는 데 불편함이 있어서는 안된다. 여성에 초점을 둔 인테리어가 핵심이기에 차분하고 온화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눈에 거슬리기 쉬운 신발이나 우산 등은 좌측 붙박이장에 넣어 보관하도록 했고 색다른 분위기 연출을 위해 중문 창 유리와 우측 벽에 시각적인 효과를 줬다.관리와 청소가 용이하도록 바닥은 지정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셜계 스토리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는 가장 이상적인 건축 면적인 99.9㎡(30.2평)를 기준으로 잡아 설계를 진행했다. 층수는 단층, 방 3개, 화장실 2개, 거실, 주방, 다용도실 등으로 평면 계획을 잡았다. 99.9㎡(30.2평)로 정해 놓고 넉넉하게 모든 실들을 잡으니 119.7㎡(36.2평)를 넘어갔다. 하나하나 실들을 줄이면서 최적화하는 작업을 했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어서 수십 번의 평면을 변경하는 과정을 거쳐서야 지금과 같은 모습이 나왔다.보통 건축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꼼꼼하게 체크하지 않아 정확치 않은 도면으로 공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정확한 도면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또 그에 합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조금이라도 건축 비용을 절감하려는 건축주와 그에 맞게 대충의 설계도면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일부 시공업체 이해가 맞아 대충의 도면으로 건축을 진행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어찌 보면 관행처럼 굳어진 이러한 잘못된 건축행위를 바로 잡는 방법이 건축을 잘 알지 못하는 건축주를 위해 중간에서 관리 조정자 역할을 하는 CM시스템이라 할 것이다.개인적으로 소형 주택은 설계의 한계점이 있기에 평형별로 모델화해 선택하는 방식이 좋다고 생각한다. 좋은 디자인의 모델을 개발하고 고객은 좋은 디자인 주택을 저렴한 가격에 지을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집 짓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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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1) 실용성 극대화한 99.9㎡(30.2평) 단층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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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게스트룸 꾸미기] 반가운 손님을 위한 사치스러운 공간, 서재가 있는 게스트룸
- 복잡한 일상을 잠시 잊고 조용한 곳에서 책과 함께 몸과 마음을 비우는 것. 독서는 누구나 꿈꾸는 작은 사치다.글 변지임 기자 자료협조 모티프원 031-949-0901 www.motif1.co.kr 도시를 떠나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우리 집. 자연을 벗 삼은 이곳에 주말이나 휴가철이면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온다. 연로하신 부모님, 자녀와 손자들, 오랜 친구, 함께 일했던 동료들… 모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밤이 찾아오면 건축주는 그들에게 방 한 칸을 내어준다.피로를 풀어주는 따뜻한 이불과 테이블, 작은 화장실로 꾸민 담박한 게스트룸에 넉넉한 독서의 시간을 선물하는 서재를 들이는 것은 어떨까. 여유가 있다면 호텔처럼 근사한 손님방을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자연에 가까운 사색의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건축주와 손님은 마음을 나눈다.예술촌 헤이리 마을에 서재를 담은 특별한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 나라의 예술인들, 작가들에게 소통의 공간, 작업의 공간을 후원하는 모티프원이다. 서재와 스튜디오, 작업실, 회의실 등 다채로운 공간을 구상한 이안수 대표를 만나 '서재가 있는 게스트 룸 만들기'에 노하우를 들어봤다. 서재, 거창할 필요 있나요펜션이나 게스트룸을 운영하는 곳이 아니고서야 일반 주택에서 게스트룸은 가족 구성원이 잘 사용하지 않는 여분의 방에 만들기에 공간 자체가 넉넉지 않다. 집에 놀러 온 손님이 편히 잠잘 수 있는 침대나 이부자리를 펴고 남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꾸미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대표는 자투리 공간의 테이블은 직접 맞췄다."기성 가구를 구입하기보다 직접 제작주문하면 비용 절감도 되고 작은 공간에 딱 맞출 수 있지요. 머릿속으로 생각해온 게스트룸의 이미지와 딱 맞는 가구를 찾는 행운은 쉽게 오지 않아요. 만드는 게 더 빠를걸요."서재 테이블은 독서에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조명을 제외하고 필요한 소품은 책과 큼직한 쿠션. 테이블 밑 공간에 책을 수납하고 테이블 위 공간으로는 창밖 풍경이 보일 뿐이다."책을 읽을 때 반듯이 앉아서 읽을 수도 있지만 침대 위에 엎드릴 수도 있고 바닥에 기대 앉을 수도 있어요. 테이블을 고집하기보다는 높이가 낮은 좌식 테이블을 둔다면 색다르고 고풍스럽죠."방 안을 넓어보이게 하기 위해선 붙박이장에 거울을 붙이거나 벽을 밝은 색으로 하면 된다. 독서에 방해가 되지 않으며 밝고 차분한 색으로는 흰색, 아이보리색, 하늘색 등이 있다. '방'이 아니라 '공간'이에요반가운 손님이 오면 집주인도 설렌다.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나면 손님이 편안히 쉬었다 가도록 온전한 '방'하나를 내어주고 싶은 게 인지상정. 집주인 사정에 따라 게스트룸은 고사하고 남는 방이 아예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손님을 거실에서 재울 수도 없을 땐 간이 벽이나 폴딩 도어를 활용하면 된다."손님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 위해서 방문을 닫을 필요는 없어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마음을 다해 대접하면 손님도 좋아요."모티프 원은 복도와 연결된 거실에 폴딩 도어로 공간을 나눈다. 낮에는 원룸처럼 오픈된 공간으로 좌식 테이블에 마주앉아 담소를 나누던 곳이, 저녁이면 손님의 휴식 공간으로 깜짝 변신한다. 이안수 대표의 서재 "저의 경우는 독서를 가장 큰 사치로 여겨왔습니다. 농촌에서 나고 자란 저로서는 집안에 노동력이 충분했던 때를 본적이 없습니다. 한 마을의 다른 집들도 마찬가지이므로 농번기 때는 국민학교 학생들도 임시휴학을 하고 일손을 돕도록 했습니다. 마을 사람 모두가 눈코 뜰 사이 없는 상황에 집에서 책을 읽는 것은 참 사치스러운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책을 읽는 것은 들일이 불가능하도록 어두워진 뒤에나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하루일과 중에 고요히 독서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면 참 고마운 마음이 됩니다. 마침내 제가 사치할 수 있는 때이기 때문이지요. 열락의 쾌락을 누리는 독서하는 시간은 자신의 시간을 치열하게 관리해서 스스로 확보해야하는 사치중의 사치입니다."이안수 대표의 서재는 7천여 권의 책이 있다. 책꽃이는 가평에서 자란 잣나무로 만들고 피톤치드 작용을 하도록 인위적인 칠은 하지 않았다. 책을 껴안고 있는 책장의 나무들은 냄새를 제거하고 벌레를 막아주는 것은 물론, 습도 조절에도 도움을 줘 건강한 독서 환경을 제공한다. 삶의 이야기가 있고 그 속에서 정서적 결속이 더욱 다져지고 문화적 갈증이 해갈될 수 있는 겸손한 공간. 특별한 게스트하우스 '모티프원'이다. 자연스럽고 따스한 서재에 특별한 욕실을 숨겨뒀어요"독서와 휴식을 위해 네추럴하고 담박하게 게스트 룸을 꾸몄는데 밋밋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그래서 욕실은 노란색, 파란색, 연두색 등 밝고 선명한 색으로 꾸몄다. 넓다면 욕조도 만들고 수납장을 겸비한 세면대도 들일 수 있지만 좁은 욕실은 사정이 다르다. 샤워부스를 설치해 공간을 줄이고 게스트룸과 대조적인 강렬한 색상으로 재미있게 꾸몄다."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일부러 강렬한 소품을 눈에 띠는 곳에 두지만, 필요한 것만 같춘 미니멀한 욕실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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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게스트룸 꾸미기] 반가운 손님을 위한 사치스러운 공간, 서재가 있는 게스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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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게스트룸 꾸미기] 20년 된 식당을 리모델링한 두 남자 Minimal & Vintage 게스트룸 완성
- 대학 선후배 사이인 두 남자가 20년의 세월이 흐른 건물을 리모델링해 게스트룸으로 꾸몄다. 설계부터 가구 배치까지 디자이너들의 감성으로 충만한 Minimal & Vintage 공간을 들여다본다.정리 박지혜 기자 취재협조 제로플레이스 이상묵 041-688-5550 www.zeroplace.co.kr 사진제공 카레클린트 안오준 070-7633-8110 www.kaareklint.co.kr 식당으로 운영하던 20년 된 건물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실내는 세련되고 감각적이다. 삶의 쉼표를 찍기 위해 오는 도시 손님에게 편안함을 주고자 공간에 따듯한 감성을 담고자 했다. 그리고 '제로플레이스ZeroPlace'라고 이름 붙였다.이상묵(32세) 씨는"모든 것을 내려놓고 'Zero(0)'로 돌아가는 곳, 느긋함과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 제로플레이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라며"건물 주변에 펼쳐져 있는 가야산과 황락호수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치유의 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고 설명한다. 두 남자의 리모델링 이야기이상묵 씨는 대학 선배인 건축가 노경록(33세) 씨와 함께 부모님이 운영하던 식당 리모델링을 직접 진행해 게스트룸으로 꾸몄다. 장장 8개월에 걸친 리모델링 작업은 건축가로서 사회에 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실험적인 프로젝트였다. 이 씨는 뉴욕 소호나 취리히의 웨스턴 지구 같은 오래된 공장지대를 갤러리나 공방 스튜디오 등 예술문화의 공간으로 전환된 사례를 이곳에 응용해 보고 싶었다.기다란 좌식 식탁이 놓여 있던 평범한 식당은 새로운 스타일로 완벽히 탈바꿈했다. 그들은 미니멀과 빈티지를 스타일 콘셉트로 잡았다. 2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의 흔적을 들어내고 불필요한 구조물을 제거하고 공간을 비워낸 뒤 자연 그리고 건물의 외벽과 유기적인 연결을 시도했다.제로플레이스에 담긴 의미처럼 자연과 사람의 교감을 우선한다는 취지에서 최대한 비워낸 공간, 디테일을 최소화한 절제된 공간 표현을 추구했다. 이와 동시에 오래된 건물이 갖는 멋을 살리면서 이와 유기적으로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진행했다.장기적인 마스터플랜부터 건물 외관과 가구 디자인, 조명 등 세부적인 디테일까지 두 사람은 계획에서 설계, 시공, 감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와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완성도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Minimal 혹은 Vintage절제미 그리고 오래되어도 가치가 빛나는 멋미니멀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단순함 간결함이다. 채우기보다 비워내고 디테일을 절제해 최소화하는 것. 그리고 빈티지는, 시대 변화에도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 멋과 유니크함이 돋보이는 것이다. 공간의 용도에 따라 미니멀과 빈티지를 믹스&매치하거나 그 농도를 조절해 원하는 분위기를 표현해 보자.건축 디자인에서 미니멀 스타일은 소재와 구조를 단순화하면서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장식을 최소화함으로써 디자인의 본질은 더욱 강조된다. 노출된 콘크리트 벽이나 구조재, 단일 재료로 마감한 독특한 매스의 표현, 개방감 넘치는 실내 공간, 유기적으로 구성되거나 단순하고 실용적으로 짜인 가구 등이 그 예다.미니멀과 함께 최근 인테리어 스타일로 각광 받는 것은 빈티지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전 세계가 빈티지에 주목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대량생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20세기 초 만들어져 지금까지 사용해 온 중고가구 '빈티지 가구'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빈티지 가구는 그 희소성과 역사성으로 가치가 있으며 단순히 오래되고 낡은 구제품과는 다르다.역사적 가치가 있고 스스로의 스토리를 지닌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독특한 스타일을 통해 그 시대 문화와 사회를 소유한다는 의미다.대량 생산과 복제가 무한대로 가능한 세상이기에 빈티지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그렇기에 실제 빈티지가 아닌 새 가구나 소품 등을 빈티지스럽게 제작하는 경우도 생겼다. 빈티지 페인팅이 생겨난 것도 바로 그런 까닭이다. 자연 속에서 평온해지도록, Minimal & Vintage손님에게 일상적이지 않은 특별한 공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은 여기저기 보인다. 재료의 물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에폭시 마감한 노출콘크리트 바닥, 거칠게 마감한 모르타르와 흰 벽돌벽면 그리고 배관 설비를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높은 천장… 그 사이로 담백하고 세련된 자작나무 가구들이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는다. 여기에 옐로 톤의 조명을 침대 평상 하부와 벽 등에 적용해 콘크리트 바닥의 차가운 느낌을 상쇄한다. 해질녘이면 그 노란 빛이 넓은 창밖으로 빠져나와 외형미를 더해주는 데 한몫한다. 빈티지한 흰 벽돌 마감은 세월이 흘러 깨어지고 무뎌진 외벽 붉은 벽돌과 자연스럽게 연계된 느낌을 준다.미니멀, 빈티지스러운 베이스 공간에 심플한 원목 가구를 배치해 조화를 꾀했다. 예스럽고 넉넉함을 주는 평상 침대와 단정한 주방가구, 개성적인 파이프 행거는 퍼니그람(www.furnigram.com) 디자이너들의 작품이며 소파 테이블, TV장, 주방 아일랜드 테이블과 바 스툴은 카레클린트(www.kaareklint.co.kr)의 작품이다. 공간 설계를 담당한 노경록 씨와 가구 크리에이터들의 감성이 어우러져 공간에 색다른 감성과 평온한 기운이 풍긴다.시원스러운 개방감을 연출하는 발코니창은 숲과 호수가 장쾌한 드라마를 연출하는 자연을 방 안으로 끌어들인다. 오픈 욕조를 창가에 배치해 자연 속 휴식이라는 기분을 배가하도록 했다. 화장실과 샤워실 또한 완벽히 벽으로 둘러싸이고 문이 달린 일반적 형태를 벗어나 벽마감재로 사용한 흰 벽돌로 칸막이벽을 구성하고 상부와 개구부를 오픈해 유기성을 표현했다.넓은 창으로 자연이 넘나들고 비움의 미학을 실현한 제로플레이스는 설계 의도였던 심리적으로 비우는 공간, 자연으로 치유되는 공간을 손님에게 제공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장식을 절제해 요란스럽지 않으며 차분한 공간이 주는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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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게스트룸 꾸미기] 20년 된 식당을 리모델링한 두 남자 Minimal & Vintage 게스트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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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게스트룸 꾸미기] 전통 위에 편리함을 얹다. 모던하게 풀어낸 영국식 게스트룸
- 학생 시절 외국에서 긴 유학생활을 한 이하림 씨는 지난해 결혼을 하면서 신접살림을 꾸리게 된다. 게스트룸이 필수적이었던 외국생활의 기억을 되살려 방 한 칸은 자연스레 손님을 위한 공간으로 준비했다."남편이나 저나 친구가 워낙 많아서 놀러 오는 사람이 늘 많아요. 한번 오면 자고 가는 일도 잦아서 게스트룸은 꼭 필요했어요."이 씨의 집은 공간이 명확하게 구분돼 있어 구조적으로 편리하다. 게스트룸은 현관 근처, 안방은 거실 안에 자리해 집주인도 손님도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게스트룸엔 전용 욕실이 있어 손님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남의 집에서 하룻밤 자는 일처럼 쑥스럽고 불편한 일도 없는 만큼 호텔처럼 편히 지낼 수 있도록 화장품이나 욕실 용품 등 기본적인 것들은 미리 갖춰 두고 있다. 화이트와 베이지 톤의 아늑한 인테리어이하림 씨의 게스트룸은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한 영국 스타일이다. 영국에선 화이트 톤을 기조로 두고 꽃과 샹들리에, 패브릭을 사용한 인테리어가 기본이다. 벽에 장식하는 그림은 화초가 주를 이루는 일이 많고 벽지나 침구, 가구류에 블랙, 월넛 컬러를 넣어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영국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좋아해요. 그중에서도 지나치게 앤티크한 것보단 적당히 모던하고 깔끔하게 해석한 것을 선호하지요. 가구나 소품, 오브제도 작은 것 여러 개보다 포인트가 될 하나만 배치하는 스타일이에요."조명도 지나치게 밝지 않은 톤을 골랐고, 침구와 가구는 화려한 패턴이 아닌 깔끔한 컬러를 선택했다. 벽에 걸린 액자엔 꽃을 좋아하는 취향을 살려 식물이 그려진 모던한 작품을 담았다. 소품은 생화와 조화를 과하지 않게 배치하고 화장대 옆엔 피로 해소에 도움되는 행복나무를 뒀다. 전반적으로 따스하고 소프트한 게스트룸이다."안 그래도 낯선 환경인데 쨍쨍한 색감의 방은 손님이 보기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화이트와 베이지의 침구와 벽지는 시각적으로 편안함을 줘요."가구를 새로 사지 않아도 벽에 거는 그림과 패브릭만 바꿔도 분위기 전환엔 탁월하다.그는 봄이 오면 새로운 컬러의 원단을 둘러볼 예정이다. 그린 톤의 침구와 소파 커버를 준비해 계절감을 불어넣을 생각에 다양한 잡지와 샘플을 접하는 중이라고 한다. * 그는 게스트룸을 처음 구상할 때 집의 평면도를 인쇄해 그 위에 가구사진이나 벽지 샘플을 붙여가며 미리 꾸며 본 게 큰 도움이 됐다며 팁을 전했다.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것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배치해 보면 실패율을 줄일 수 있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명확한 콘셉트에 맞춰 가구와 벽지 등 큰 줄기를 선택하면 그 후는 어렵지 않다."가구, 소품을 고르는 건 옷을 쇼핑하는 것과 비슷해요. 따로 놓고 볼 땐 예쁘더라도 막상 한데 모아놓으면 부자연스럽고 뒤죽박죽인 경우가 많거든요. 방 한 칸을 꾸미더라도 집 안의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훨씬 더 안정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어요. 오랜 기간 호텔, 패션 업계에 발 담가 왔던 이하림 씨의 게스트룸은 따스하고 아늑하다. 화이트와 베이지를 메인으로 배치한 인테리어는 언제 누가 와도 편하게 묵고 갈 수 있도록 늘 깔끔하게 준비돼 있다. 호텔 부럽지 않은 이하림 씨의 게스트룸을 둘러보자.글 백희정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1. 가구와 패브릭은 주문제작도 적극 활용한다.원하는 스타일은 확실한데 시중의 제품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주문제작도 좋은 대안이다. 서울 황학동 등지엔 업체용 가구를 제작하는 곳이 많은데 일반인에게도 열려 있는 공간이라 애용 중이다. 원하는 디자인과 목재를 선택하면 1, 2주일 이내로 완성된 제품을 받을 수 있고 오랫동안 가구를 제작해온 곳이 많아 완성도도 높다.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 큰 부담 없이 나만의 가구를 가질 수 있어 좋다고. 패브릭도 원단시장을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아 인테리어 업체에 주문하면 원하는 스타일의 제품을 받아 볼 수 있다.2. 여행 갈 일이 생기면 그 나라의 시장을 둘러본다.방콕이나 홍콩 같은 유명 여행지는 다양한 인테리어 아이템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하림 씨는 여행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장 둘러보는 일을 잊지 않는다고 한다."방콕엔 좋고 저렴한 물건들이 정말 많아요. 특히 실크와 코튼은 질이나 색감 좋기로 유명하고요. 시장을 둘러보면 한국 편집숍에서 비싸게 팔리는 제품들도 저렴한 가격에 널려 있어요. 홍콩은 램프가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고요."이국적인 아이템을 구경할 수도 있고 좋은 제품을 만나기도 손쉬우니 여행 갈 일이 생기면 그 나라의 시장과 인테리어 매장도 둘러보도록 하자.3. 가구는 직접 사되 소품은 인터넷 쇼핑몰에서처음부터 끝까지 발품 팔며 하나씩 준비해 나가면 좋겠지만 여건이 닿지 않을 땐 인터넷 쇼핑몰도 적절히 이용한다. 하지만 가구는 직접 만져보고 골라야 한다. 사진으로 봐선 판단하기 어렵고 마무리가 어설퍼 튼튼하지 못한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인테리어 소품을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은 워낙 많기에 다양한 곳을 둘러보고 자신과 맞는 곳을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신중하게 고른다. 한 곳을 고집하는 것보다 여러 곳을 비교해 보는 게 가격과 품질에서 실패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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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게스트룸 꾸미기] 전통 위에 편리함을 얹다. 모던하게 풀어낸 영국식 게스트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