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정보Home >  집짓기 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집짓기 정보
-
-
[기획-성공한 펜션&실패한 펜션(2)] 성공 케이스-포천 마당 예쁜집
- Case 노후가 더 즐거운 펜션지기 윤기종·조정자 부부 경기도 포천군 영중면 금주2리 마당 예쁜집은 부지 1155㎡(350평)에 본채와 별채로 채를 나눈 148㎡(45.0평) 경량 목조주택이 차분하게 앉혀져 있다. 이곳의 테마인 잔디가 곱게 깔린 마당 곳곳에는 나무, 분재, 야생화, 수석壽石 들이 소품과 어루어져 전원의 운치를 더한다. 펜션지기 윤기종(72세)·조정자(68세) 부부의 정성스런 손길은 풀 한 포기에서도 느껴진다. 펜션 객실이라야 66.0㎡(20평) 별채를 층으로 분리한 2개가 전부이다. 마을에서도 호젓한 곳에 자리하기에 정적을 깨는 것은 산새소리뿐 인기척이 드물다. 마당 예쁜 집 별채 2층은 인근 공사 현장 소장이 3개월간 사용 중인데, 그동안 인근 지역의 모텔과 펜션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이곳 분위기에 반하여 눌러앉았다고 말한다. 한적한 곳에 자리한데다 마당도 예쁘지만 무엇보다 내 집처럼 편안하고 정갈하며 깔끔한 분위기 때문이다. 포천에 펜션이 150여 개가 자리하는데 금주산자락을 배경으로 저수지를 바라보는 작은 마을에도 8개나 들어섰다. 펜션지기 윤기종 씨는 방문객이 예전에 비해 줄었지만 그런 대로 꾸준한 편이라고 한다. 그는 공직에서 은퇴한 후 이곳에 자리잡을 때만 해도 분재와 야생화를 가꾸며 전원생활을 즐기려고만 했지 펜션 운영은 아예 생각지도 않았다. 대화 상대가 없으면 적적하다는 집사람의 권유로 펜션을 시작했는데 연금 외에 이렇다할 수입원이 없는 전원에서 생활에 적잖은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다. 전원생활을 즐기면 덤으로 펜션 수입이 생긴다 객실 2개에서 월 평균 150만∼200만 원을 벌어들이고, 월 평균 지출액은 30만∼50만 원이다. 지출액은 계절에 맞추어 이부자리며 인테리어를 꾸미는데 드는 비용이 전부이다. 주위에 계속해서 멋진 펜션이 들어서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내 집에 온 손님을 위해서 인테리어만큼은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한다. 펜션들이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월 평균 인터넷 포탈 사이트 홍보비로 50만∼200만 원을 지출한다. 그러나 마당 예쁜집의 홍보는 인터넷 포탈 사이트가 아닌 방문객의 입 소문이 대신 한다. 노부부가 전원에서 알콩달콩 생활하는 모습과 객이 아닌 가족처럼 맞아주는 편안함, 정성스레 가꾼 예쁜 마당 그리고 닭이 방금 낳았다며 건네는 달걀 등 방문객은 마치 어릴 적 외갓집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방문객은 마당 예쁜집을 다시 찾음은 물론이거니와 주위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부인 조정자 씨는 틈나는 대로 그동안 체험한 풍부한 펜션 운영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겪는 펜션지기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너무 애쓰지 말아. 천천히 쉬면서 해.” “손님 없다고 몸 달면 안 돼. 없을 때는 오히려 즐겨야 해.” “미리미리 준비하고 부지런해야 해. 봄에는 여름 준비, 가을에는 겨울 준비, 할 일이 많지.”라며 조언을 한다. 다음은 그가 들려주는 펜션 경영 노하우 가운데 중요한 세 가지이다. 첫째, 펜션 안팎은 반드시 깨끗하게 잘 정돈해야 한다. 둘째, 고객에게는 참을성을 갖고 미소를 담아 조용하게 말해야 한다. 셋째, 고객의 필요는 미리 감지하고 요구하기 전에 척척 제공해야 한다.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아카데미
-
[기획-성공한 펜션&실패한 펜션(2)] 성공 케이스-포천 마당 예쁜집
-
-
[기획-성공한 펜션&실패한 펜션(3)] 자연 환경을 활용한 펜션 계획
- Plan 현재가 아닌 10년 앞을 바라보자 흔히 펜션 최적지로 산과 계곡, 강, 바다 등과 같은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지역을 꼽는다. 도시화하고 거리가 먼 천혜의 자연 환경에다 이벤트가 될 만한 스키장이나 골프장 등의 레포츠 시설이 들어선 곳이라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현재 성업 중인 펜션들을 보면 이러한 입지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도시 생활에 찌든 방문객도 평소 접할 기회가 적은 자연 속에 자리한 펜션을 찾아 스트레스를 풀며 재충전하기를 희망한다. 따라서 펜션지기의 마음의 준비에 이어 입지 조건이 펜션의 성패를 크게 좌우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펜션이 위치한 자연 환경, 그 자체만으로는 생명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자연 환경이 빼어난 곳일수록 다양한 형태의 펜션이 앞 다투어 경쟁적으로 들어서기 마련이다. 따라서 자연환경이라는 공통 조건 위에 또 하나의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야 한다. 자연환경 조건을 살려 펜션을 계획할 때,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 ▲부지의 지형, 경사도, 강이나 개울의 물줄기 등 연약 지반이나 풍수 피해 등으로 인한 재해에 대한 안전성 ▲주변의 자연 경관이나 조망권 확보 ▲주변에 식재된 수종이나 숲의 밀도 ▲일조량, 바람의 세기·방향 ▲적설량과 설질雪質 ▲지하수의 유무 등. 이러한 자연 조건에다 인위적인 도로 방향(특히 승용차의 접근성)과 전기, 상하수도 시설 그리고 경관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 건물까지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도로의 경우 마을과 동떨어진 부지라면, 상황에 따라 폭 4∼6m까지 확보해야 한다. 지적도에 ‘道’로 표시돼 있거나 ‘현황도로’라 하여 지적도상에는 없지만 농로로 포장된 길이면 된다. 전혀 도로가 없는 땅이라면, 진입 지역의 소유주로부터 도로사용승낙(도로사용승낙서, 인감증명, 지적도 첨부)을 받으면 무리가 없다. 또한 식수와 전기, 전화 시설이 용이한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 전기 시설은 마지막 전봇대에서 200m 이상 떨어진 곳인 경우, m당 시설비를 내야 하므로 거리가 멀수록 부담이 늘어난다. 펜션 부지로 적합하다는 종합적인 판단이 섰으면 그 조건을 최대한 이용해 하나하나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떻게 자연을 펜션으로 끌어들일까 펜션 배치를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인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부지와 주변 지형, 경관 등 외적 조건이다. 부지의 경사가 급하거나 기복이 심할 경우, 가급적 그 지형을 최대한 살려 배치하는 것이 자연 환경이나 공사비 면에서도 바람직하다. 급경사인 땅을 매입해 토목공사를 하느라 땅값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한 사례를 종종 본다. 아울러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제설 작업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건물 내부와 관련한 일조량이나 환기, 조망 등의 내적 조건이다. 일조량에 대해서는 특히 객실 부분, 조망에 대해서는 식당 등 자주 이용하는 공간을 배려하여 계획을 세워야 한다. 덱이나 정원 등의 옥외 공간은 풍요로운 자연 환경을 즐기도록 적극적으로 배려하는 게 좋다. 물론 넓고 전망 좋은 덱과 바비큐장, 간단한 오락 등의 이벤트를 할 수 있는 마당도 고려해야 한다. 마당이 주는 미적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펜션의 형상을 아름답게 세워주는 훌륭한 동반자가 마당이라고까지 표현한다. 여기에 도로에서 접근하기 쉬운 곳에 주차장도 미리 확보해야 한다. 평면 계획, 프라이버시를 어떻게 살릴까 펜션의 구성은 객실과 펜션지기의 관리 공간, 공용 공간(현관, 계단, 복도, 휴게실)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방문객의 프라이버시 보호는 매우 중요하므로 소음 문제 및 이용 시간대의 엇갈림 등을 고려해 객실하고 관리 공간과 공용 공간을 독립시키는 게 바람직하다. 동선은 객실을 연결하는 고객의 동선과 펜션지기의 동선으로 구분되는데, 서로 불필요한 중복을 피한다. 물론 객실 동선은 유사시 방문객의 피난 등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염두에 두어야 하며, 펜션지기의 동선은 서비스 및 관리에서 기능적인 면을 고려해야 한다. 객실 수를 정할 때는 먼저 방문객 수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특히 도시에서 떨어진 스키장이나 피서지 등에 위치한 펜션은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객실 이용률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성수기에만 맞춰 객실 수를 늘렸다가는 비수기에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한다. 이 경우 객실 면적을 다소 넉넉하게 잡거나 지붕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다락방을 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만약 다락방을 낸다면, 천창이나 뻐꾸기창을 설치함으로써 일조나 환기 등 쾌적한 실내 조건을 갖춰야 한다. 가급적이면 도우미의 손을 빌리지 않고 펜션지기 가족만의 힘으로 운영할 정도의 객실 수가 적당하다. 펜션 사업은 일종의 패밀리 비즈니스라는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즉 전원생활을 매개로 한 펜션 사업이 고통스럽다면 그것은 온 가족의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펜션의 조건 -살아 있는 펜션의 테마를 세우고 지키자 펜션의 생명인 테마를 늘 새롭게 보여주는 노력이 그 펜션을 살아남게 만들 것이다. 하지만 각박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처절한 마음으로나, 쫓기는 마음으로 펜션 사업을 하려고 한다면, 그는 이미 펜션 경영주가 아니다. 한낱 장사꾼에 불과하다. 눈앞에 이익을 위해 체면도 버린 채 철저히 이기는 상술만을 발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펜션 사업을 이러한 태도로 하는 것은 펜션의 핵심을 망각한 모습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살아 남는 펜션의 길은 장사꾼의 상술과는 또 다른 상술을 터득해야 한다. 그것은 ‘역설의 상술’이요, ‘진정한 마음의 상술’이다. ―본지 편집 자문위원 김창범의 《펜션으로 성공하기》 중에서 좋은 펜션 만들기의 조건- 1 빼어난 자연 환경이 우선 펜션은 전원 속에 자리한 숙박시설이다. 즉 자연을 사랑하면서 방문객을 즐거이 맞을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 펜션의 첫째 입지 조건으로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되어 여행객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를 꼽을 수 있다. 비수기와 성수기를 가리지 않고 객실 가동률이 높기 때문이다. 2 독특한 건축 스타일 건축 유형은 독특하고 화려한 외관을 갖춰야 한다. 건축물 자체도 방문객의 관심을 끄는 상품이다. 3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구조 건축물이나 시설이 방문객에게 불편을 끼쳐서는 안 된다. 펜션지기와 방문객 그리고 방문객끼리 프라이버시를 침해받지 않도록 출입구와 동선, 방문의 배치에 신경을 써서 설계 시공해야 한다. 4 편의 시설은 기본 화장실과 욕실, 취사시설, 차나 와인을 마실 수 있는 덱 및 넓은 주차장, 바비큐장, 정원용 테이블과 파라솔 등은 기본이다.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아카데미
-
[기획-성공한 펜션&실패한 펜션(3)] 자연 환경을 활용한 펜션 계획
-
-
[SPECIAL EDITION 전원주택 유형별 입지 선정 요령(4)] 가장 이상적인 형태 '동호인 주택'
- 동호인 주택의 입지를 선정함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은 개인이 나서 부지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역시 업체를 택해 의뢰할 수 있으나 대부분은 동호인 중 대표자를 뽑아 맡기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여러 명의 입맛에 맞는 작지 않은 부지를 고르기란 역시 쉽지 않은 일. 그래서 동호인 주택 단지를 조성함에 있어 부지를 고르고 필지를 나누는 작업만 순조롭게 끝나면 90%는 완료된 바나 진배없다고 말한다. 글 홍정기 기자 동호인 주택은 독립형과 단지형 주택의 중간 형태라 할 수 있다. 개인의 취향을 듬뿍 실어 나름의 집을 장만할 수 있으면서도 뜻이 맞는 소규모의 사람들과 같이 들어서기 때문에 독립형 주택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보안, 치안상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토지 소유주나 개발업자가 사업을 진행하는 단지형 주택의 경우 부도가 나 공사가 중단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나 동호인형 주택은 그럴 염려가 없다. 그러나 의견이 맞지 않아 중간에 일이 틀어진다든지, 몇몇이 도중에 어려움을 들어 포기할 경우 자칫 무산될 염려도 있다는 점은 가장 큰 불안 요소다."의사 결정과 집행 과정이 투명해야"전원주택 관련 전문가들은 '동호인 주택'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말한다. 독립형과 단지형 주택들이 누릴 수 있는 장점들을 고스란히 얻을 수 있으면서도 가격 부담은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자재를 일괄 구매하고 지하수 개발이나 전기공사 등의 공동 기반시설 공사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을 포함해 동호인 주택이 지니는 장점에 대해 살펴보면 우선 여러 명이 공동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하기에 초기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건축 과정(토지 매입, 설계, 건축, 관리)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에 공동 대처가 가능해 여러모로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미 친근한 사람들과 단지를 조성하므로 자연스런 이웃 간의 조화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동호인 주택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유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의견 일치를 보기 힘들어서다. 따라서 이들의 의견을 어떻게 조율해 합의를 이끌어내느냐가 동호인 주택 성공 관건이다. UNI건설 이재헌 대표는 "친숙한 이웃과 개발 규모에 의한 경제적 합리성 등에서 개별형에 비해 상당한 이점은 있으나 결성이 어렵다는 게 동호인형 주택의 단점"이라면서 "결성된 동호인들이 토지를 매입할 예산 자금을 조성해야 추진력 있게 진행할 수 있으며, 의사 결정과 집행 과정이 투명해야 모임을 진행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동호인 주택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을 모집하는 것이 우선이다. 일반적으로 직장 동료나 학교 선후배 등이 주를 이루는데 이는 평소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원활한 의사소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취미를 가진 이들이 뜻을 모으기도 하는데 그리 흔치 않다. 구성원 모집 완료 후 단지에 입주할 가구 수가 정해지면 부지를 매입한다. 이때 가구 수에 딱 맞는 부지를 구입하는 것보다 여유가 있다면 몇 필지를 더 조성해 분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슷한 뜻을 가진 이들 몇을 더 모을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공용 공간 조성 등에 사용할 수 있다.나눠진 부지는 피하라땅을 찾다보면 어느 경우에는 피치 못하게 분할된 부지를 택하게 된다. 될 수 있다면 피하는 게 좋다. 나눠진 부지는 도로를 개설하고 기반 시설을 들여 놓는데 추가 비용이 들어가 비용 손실을 감수해야 하며 시차를 두고 개발할 경우 뜻을 모았던 이가 중간에 마음을 바꾸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올해 초 경북 안동시 남선면에 들어선 3가구 동호인 주택. 원래는 6가구로 출발했지만 부지가 나눠지는 바람에 3가구가 먼저 집을 올렸다. 나머지 3가구는 건너편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데 아직 토목공사도 시작하지 못한 실정이다. 맏형으로 대표는 맡아 일을 처리한 김지섭(61세) 씨는 "이리저리 부지를 찾아 다녔는데 6가구 모두가 들어설 곳을 찾지 못했다"고 부지가 나눠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같이 뜻을 합친 3가구가 추후에 건너편에 집을 올릴 예정인데 한 가구가 포기하는 바람에 남는 필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헌 대표는 "부지가 지형적으로 분리되면 토지 이용의 손실뿐만 아니라 토목공사비의 증가, 동선의 단절 등으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라면서 동호인 주택이라면 되도록 같은 부지를 택하라고 충고한다.부지 선정이 완료되면 각 세대가 들어설 필지를 나눠야 하는데 이때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진입로 초입, 막다른 집 등은 누구나 회피하기 마련이므로 이에 대한 양보와 타협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구성원 간의 끊임없는 대화가 필요하다. 구성 초기부터 수시로 모여 의견을 나누고 문제가 생기면 머리를 맞대 해결점을 찾는 노력이 있어야 필지를 분할하는 데에도, 후에 생길 분쟁을 방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구성원들 공동체 의식이 확고해야 오래간다동호인 주택이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인지 10년이 넘은 지금,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동호인 주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이웃 간의 유대가 점점 흐릿해져 공동체 생활이 지속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진행했던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동 생활시설들이 흐지부지 사라지거나 관리 소홀로 엉망이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우리나라 초창기 대표적인 동호인 주택 단지인 '안양 아카데미 테마타운'은 매우 긴밀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단지 내 뿐만 아니라 외부활동에도 의욕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초기 구성원들의 이주와 아울러 새로운 입주민들이 유입되면서 이러한 것들은 자취를 감춰 지금은 전혀 활동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초록마을'도 10년 된 동호인 주택 단지다. 이곳 역시 지금은 이주민들이 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현재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이태동 씨도 6년 전에 이곳으로 옮겨온 이주민에 속한다. 그의 말에 의하면 "예전에는 집안 소사小事까지 챙겨주는 등 끈끈한 유대 관계를 가졌었는데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안 되고 있다"면서 "그나마 아직 남아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모임을 간간히 진행하고 있어 이를 통해 새로 들어온 사람들도 적응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호인 주택 단지가 그 생명력을 오래 가져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공동체 의식이 확립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올 경우 이들에게 공동체 마을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고 동참 시키려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田 10년 된 '초록마을' 동호인주택 단지를 가보니초창기 11가구 중 6가구 남아 외지인 유입되면서 결속력 약화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상지석리에 위치한 '초록마을'은 1997년 연세대학교 교직원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전형적인 동호인 주택 단지다. 이들은 아파트의 답답한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뜻을 모으고 동호인 주택을 짓기로 했다. 일단 직장에서 1시간 내에 위치한 토지를 물색했는데 그곳이 지금의 파주시 교하읍이다. 최초 9가구가 토지를 매입하고 시공 업체를 선정, 단지를 조성했는데 당시 국내에 목조주택 전문 시공업자를 찾기 힘들어 미국에서 목수를 데려와 지었다고 한다. 집을 원형 대지 주변 쪽으로 몰아 지은 후, 가운데 공간에 놀이마당이나 야외 영화상영공간, 정자 등의 공동생활 시설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구입한 대지 내에 지상권을 확보한 무허가 주택이 있어 그에게 토지의 일부를 내어 주어야 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 결국 주차장과 도로만을 공유시설로 쓰기로 했다. 이들은 목구조로 짓는다는 것만 통일하고 나머지는 개인의 취향에 맡겼다. 단지 내에는 각 세대를 구분하는 담장을 두지 않고 외부 대지와의 경계만을 표시할 수 있는 낮은 울타리를 설치하고 내부에는 모두 잔디와 나무를 심은 것이 공통점이다. 그리고 전원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기 위하여 주차장은 단지 입구에 설치, 주차장에서 각자 집까지 걸어가도록 해 자연스런 이웃과의 마주침을 유도했다.현재의 모습을 살펴보면 얕은 경사지를 안고 있는 대지 맨 하단부(출입구)에 주차장이 놓여 있고 이곳에서 길을 따라 작은 도로가 나 있다. 이 도로를 가운데 두고 양 옆으로 집들이 들어서 있는데 대부분이 도로를 보고 앉혀져 있다. 단지 구석구석에는 세월의 때가 묻은 흔적이 드러나고 있었는데 내부는 새 집 마냥 깔끔하다. 목조주택이라는 공통점만 있을 뿐 지붕 모양, 지붕마감재, 외벽 마감재, 집의 배치 등이 제각각이어서 단조롭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6년 전 이곳에 입주하여 현재는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이태동 씨 말에 의하면 매달 11가구 회비를 걷어 보수나 관리하는데 사용하고 있으며 특별한 날이 있으면 회식자리를 마련하는데 쓰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는 "단지 내 중요한 일이라든가 행사가 있으면 대부분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퇴임 앞둔 친구 4명이 지은 천안 광덕리 동호인 주택"믿음이 있었기에 마찰도 없었어요"천안시 광덕면 광덕리, 광덕산 자락에 새로이 들어선 4동의 목조주택은 정년퇴임을 1년여 앞둔 친구들이 모여 한 울타리를 치고 지은 것이다. 이제 50줄의 끝자락에 선 전영식, 손석진, 남상완 씨는 노년을 자연과 더불어 서로를 의지하며 살기로 마음을 모았다. 그리고 여기에 비슷한 연배인 전영식 씨의 사촌동생 전정남 씨를 합세시켜 동호인 주택 단지를 조성했다. 평소 같이 술자리하기를 좋아하던 이들은 술자리가 무르익을 때면 언제나 '우리 나중에 늙으면 함께 살자'는 말을 되풀이하곤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자연스레 동호인 결성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96년도에는 부지를 공동으로 매입하는 등 본격적인 '한 울타리 치기'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부지물색으로부터 건축에 이르기까지 단지 조성에 대한 일체를 일임 받은 것은 전영식 씨다. 지금의 부지도 그가 추천한 땅이다. 도로와 인접해 있고 도심과도 그다지 멀지 않아 교통 여건이 좋으며, 광릉산이 부지를 감싸고 있어 주위경관도 그만이다. 집 짓기를 시작한 것은 2000년 6월. 이는 이들의 정년퇴임과 입주 시기를 맞추기 위함이었는데, 당시 이들의 정년퇴임까지 조금은 시간이 있었다. 때문에 조금 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집의 종류를 결정하고 건설업체를 선정하는 등 철저한 공사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이곳에 지어진 4채의 집은 모두 유사한 크기와 모양, 색감을 가진 목조주택으로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 이는 집에 통일성을 부여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동지의식을 북돋기 위함인데, 집의 종류에 관해서는 모두들 목조주택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쉽사리 목조주택으로 의견 통일을 이룰 수 있었다. 이들의 '한 울타리 치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한순간도 의견대립으로 마찰이 생긴 적은 없었다고 한다. 아무리 친구 사이일 지라도 금전 문제가 개입되면 작은 마찰이라도 생기기 마련인데,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게 전영식 씨 말이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SPECIAL EDITION 전원주택 유형별 입지 선정 요령(4)] 가장 이상적인 형태 '동호인 주택'
-
-
[SPECIAL EDITION 전원주택 유형별 입지 선정 요령(3)] '따로 또 같이' 단지형 전원주택
- 단지형 전원주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전원주택을 짓는 과정에 있어 여러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인데 단지형 주택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해 준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골칫거리(?)라 할 수 있는 부지를 고르고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점은 예비 건축주에게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단순하고 정형화된 외관에 제대로 된 정원이나 텃밭을 일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글 홍정기 기자 전문 개발업자가 일정 규모 이상의 집단화된 택지를 조성하여 분양하는 방식의 단지형 전원주택은 기반시설이 양호하고 생활수준이 비슷한 이웃과 함께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입지선정과 부지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단지 전체가 획일화된다는 게 단점이다. 단지형 전원주택을 선택한 입주자 입장에서는 단지 안에 어떤 필지를 고르냐가 중요한데 이는 환금성과 거주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반드시 검토해야 할 부분이다. 건축주 수고 덜어 인기 높아단지형 전원주택이란 개인이나 업체 개발업자가 토지매입에서부터 농지전용, 대지조성, 기반시설, 진입로 개설 등까지 끝낸 후 개인에게 분양하는 집단화된 전원주택을 일컫는다. 대개는 개발업자가 사업의 주체가 되는데 개인이 혼자 처리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큰 상하수도 및 전기·전화시설 등과 같은 각종 편의시설의 설치를 일괄적으로 해결해 주며 땅을 분양 받은 사람이 원할 경우에는 주택 건축을 대행해 주기도 한다. 보통의 전원주택 단지는 필지로 공사를 분할하여 분양한 다음 개별 필지별로 공사를 진행하는 개별 택지개발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개발 업체의 영세성으로 경제적 위험성을 낮추기 위함인데 이로 인해 다양한 건축 형태와 마감재 사용으로 경관상 혼란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 들어서는 단지 안에 모델하우스를 설치한 후 시공 후 분양하는 형태가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일괄분양개발 방식은 단지 내에 내·외관이 모두 비슷비슷한 주택을 양산해 단지 전체가 획일화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전원주택 단지의 대부분이 건설되고 있는 수도권은 평지가 15%, 해발 고도 200~600m의 완만한 기복을 이루는 구릉지가 70%를 차지한다. 지형상 많은 수의 전원주택 단지들이 배산형을 취하고 있는데 경사가 완만한 지형이나 계단식 농지에 터를 잡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수의 단지가 들어선 용인이나 양평의 경우가 대표적이다.초입과 막다른 필지는 삼가라최근에 세워지는 단지형 전원주택을 보면 초입에 정문 초소를 두고 그곳에 각종 방범, 치안 기능을 담당하는 기구들을 배치시킨다. 이곳은 진입로가 시작하는 지점으로 수시로 차량이 드나들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초입에 들어선 필지는 아무래도 소음에 자유로울 수 없으며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할 우려도 있다. 거기다 지대가 낮은 곳에 위치하기에 다른 필지와 비교했을 때 전망도 좋지 않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초입에 자리한 필지는 피한다.길의 흐름이 끊기는 막다른 곳에 위치한 필지도 썩 좋은 곳이 아니다. 막다른 도로에 대문을 내는 일은 풍수에서도 금기시하는 것으로 기의 흐름, 음양의 균형 등에서도 나쁘다고 한다. 끝자리에 돌출된 필지도 좋지 않다. 분양 양상을 보면 단지 가장자리에 돌출된 필지의 인기가 높은 편이나 거주적인 측면에서 보면 추천할 만한 곳은 못된다. 앞 뒤로 가리는 것이 없어 조망과 채광, 전망이 좋을 순 있으나 더불어 사는 단지라는 특성상 공용 시설 이용과 이웃과의 원활한 소통이라는 측면에서는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최근 타운하우스라는 이름을 빌은 고가의 단지형 전원주택들이 속속 올려지고 있다. 이같은 형태의 단지들은 화려한 모델하우스를 무기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는데 아파트 고르듯 모델하우스와 조감도만 보고 덜컥 필지를 택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대부분 경사진 부지를 안은 전원주택지는 위치와 층고에 따라 전망과 채광 등에서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반드시 현장을 답사하도록 한다. 이러한 주택일수록 환금성을 고려해 필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田 전원주택 단지의 시작을 알린 '그린빌라' 시간이 흘러도 인기는 여전서울시 구로구 항동 언덕배기에 위치한 그린빌라. 1만 8000평 규모에 총 137세대 35개 동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1983년 당시 보기 힘든 폐쇄적 단지 조성, 공용 커뮤니티 공간과 녹지 공간 확보 등 획기적인 설계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세대를 구분 짓는 벽과 벽이 맞붙은 연벽형으로 3∼4세대씩 벽을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지 효율성은 높이고 공사비는 절감시켰으나 프라이버시를 침해받을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 각 세대마다 자그마한 정원이 딸려 있는데 규모가 작아 텃밭을 들여놓기에는 무리가 있어 대부분이 몇 가지 꽃과 나무를 활용해 정원으로 사용 중이다. 동마다 일정 규모의 놀이공간을 둬 이웃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개의 게이트를 통해 출입이 가능하며 단지 주위로는 벽을 둘러 거주민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했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구 경비실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입구에서 만난 관리 직원은 "예나 지금이나 큰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다"면서 "내부에 위치한 공동 시설에서 가끔 모임을 갖는데 호응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라고 이곳 분위기를 전했다. 내부에는 거주민을 위한 테니스장, 수영장, 커뮤니티 센터 등이 들어서 있고 정문 출입구 앞으로 주민 공동 소유의 골프연습장이 자리한다. 이중에서 입주민들이 자랑거리로 생각하는 것이 공용 커뮤니티 공간이다. 주 진입로에서 오르막을 오르다보면 왼편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공용 공간에는 산책로, 도서관, 실내 수영장, 입주민 자치센터 등이 들어서 있는데 휴일에는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거릴 정도란다. 25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비어있는 세대가 없을 정도로 그린빌라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용인시 기흥읍 '노블힐스' 김정순 씨"교통·자연·생활 나무랄 것이 없어요"경기도 용인시 기흥읍에 자리한 '노블힐스'는 총 28세대로 구성된 전원주택 단지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살았거든요. 그때가 그리워, 전원에다 마당 넓은 집을 다시 지어야지 하며 지냈죠. 이곳으로 이주해서는 정원 곳곳을 가꾸고, 텃밭도 처음 일구고…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죠. 맑은 공기를 맘껏 마시며 운동 삼아 몸을 움직이는 게 크나큰 즐거움이죠."2005년 3월, 공사 1년 만에 새 집에 입주한 김정순(59세) 씨. 그는 전원으로 이주를 결정한 후부터 용인의 고기리 계곡을 비롯하여 많은 부지와 주택을 보러 다녔다. 하지만 어느 한 군데도 탐탁지 않아 '전원생활?' 하며, 마음에 동요가 일 무렵 '노블힐스'를 알게 됐다. "여기에서 영통까지는 3분밖에 걸리지 않고요. 서울도 승용차로 30분이 채 걸리지 않으니, 이만한 입지 조건이 어디 흔합니까. 전원주택도 너무 외지다 보면 안전에 문제가 있잖아요. 이곳은 단지라 여러 집이 모인 데다 방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마음이 편해요. 얼마 전에는 정원에 심은 나무 두 그루가 시들시들하다 죽었는데, 새 나무로 심어준다고 하잖아요. 이 정도면 사후 관리도 최상인 거죠."가까운 용인시내에 사는 손자손녀들이 주말이면 이곳을 찾아 맨발로 뛰놀기에 바쁘다. 이름 모를 새소리가 밤나무 사이로 들리고, 종종 단지 내 길을 지나는 꿩을 보는 날에는 자연 속 깊은 곳에 들어와 산다는 느낌을 받는다고.TIP 전원주택 단지개발 유형 1. 지목 변경에 따른 방법 -농지전용방법 : 농지를 대지로 전용하는 방법 -산림형질변경 : 산지를 대지로 전용하는 방법 2. 개발 주체에 따른 방법 -전문 업체가 개발 : 개발 후 분양. -동호회에서 개발 : 공동 투자하여 개발.-지주 공동 개발 : 지주와 개발 전문 업체가 공동 개발 후 분양. -문화마을 개발 : 농림부 혹은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후 분양. 3. 용도에 따른 방법 -주거용 : 항시 거주하며 이용 - 도시근교. -별장용 : 주말이나 휴가 때 사용 - 관광지나 휴양지 부근. 4. 개발 목적에 따른 방법 -부지 조성 사업 : 건축과는 무관하게 부지조성을 위주로 하는 개발. -건축을 위한 사업 : 건축을 위주로 하여 부지를 조성하는 개발.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SPECIAL EDITION 전원주택 유형별 입지 선정 요령(3)] '따로 또 같이' 단지형 전원주택
-
-
[SPECIAL EDITION 전원주택 유형별 입지 선정 요령(2)] 개성만점 '독립형 전원주택'
-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명당이라 부르는 곳에는 '배산', '임수', '남향'이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전원주택도 예외가 아니라 이 세 가지 조건을 갖춘 곳이 최적의 부지로 인기가 높아 땅 값도 상당한 수준을 형성한다. 경기도 양평이 전원주택 1번지라 불리면서 수많은 이들을 끌어들인 것도 이 조건들을 훌륭히 만족시키기 때문이다. 독립형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이들 역시 별반 다르지 않으며 이는 단지형, 동호인형 전원주택 수요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글 홍정기 기자 일명 나 홀로 주택이라 불리는 독립형 주택을 마련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의 발품을 파느냐 하는 것이다. 혹자는 몇 년에 걸려 집 지을 부지를 찾기도 하고 또 다른 어떤 이는 업체에 의뢰해 땅을 구입하기도 한다. 둘 중 어느 것이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인가. 답은 당연 앞의 경우다. 다시 말하지만 땅 임자는 따로 있다고 했고 땅은 발품을 파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입지에 따른 주택의 분류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형태가 독립형 주택으로 무엇보다 개성을 맘껏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특성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공간 계획이 가능하며 입지 선정에서 완공에 이르기까지 건축주 주도하에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어 건축주 취향을 한껏 품은 주택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이 단점이 되어 돌아오는 것 또한 독립형 주택이다. 입지선택에서부터 하나하나 점검해야 하는 탓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이고 법적 서류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으면 난감한 사태에 직면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또한 무심코 시공사를 선정할 경우 자칫 일이 어긋나는 사례도 종종 생겨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독립형 전원주택을 준비함에 있어 더욱 면밀한 사전 준비와 계획, 실행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원주택은 어떤 지역에 입지하느냐에 따라 분류가 나뉘기도 한다. 강변 해안 등에 입지하는 임수형, 산속 수려한 계곡이나 전망 좋은 산 중턱에 자리한 임산형, 땅으로 내려와 논밭과 함께하는 평지형 전원주택, 농어촌 마을 내부에 입지한 취락형, 스키장 골프장 유원지에 근접한 레저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임수형 주택은 시원스런 강 조망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다른 유형에 비해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선호도가 높은 형태다. 이에 비해 임산형 주택은 다른 입지에 비해 쾌적하고 조용하며 조망과 채광이 좋다. 취락형은 공공시설, 생활편익시설 등과의 접근성이 좋고 방범이나 교통문제 해결에 용이하나 원주민과의 위화감 형성으로 인한 갈등이나 프라이버시가 노출되는 것이 흠이다. 레저형은 휴식과 위락을 동시에 누릴 수 있으나 주변 환경이 산만하고 소음 발생에 대한 우려가 있다. 배산임수背山臨水에도 피해야할 곳이 있다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주거지역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선호했던 곳이 산을 등지고 물을 품에 안은 배산임수背山臨水지형이었다. 이는 현재도 마찬가지로 약간의 경사진 터에 뒤로 산을 두고 시야에 물이 잡히면 명당이라 하여 훌륭한 전원주택지로 손꼽힌다. 그러나 배산과 임수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지역이라 하더라고 한 번 더 살펴야 할 곳이 있으니 바로 강이나 계곡과 인접한 곳이다. 우리나라처럼 여름철 집중 호우 우려가 높고 태풍이 빈번한 지역에서는 상존하는 재해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약간의 우려라도 있다면 반드시 기초를 높여 지대를 띄우는 것이 현명하다. 산을 안고 있다고 해서 무턱대고 고를 일도 아니다. 여름철 장마로 인한 산사태 우려는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지형적 여건을 살펴 차량 진입 가능 여부에 대한 조사도 있어야 한다. 옹벽이나 석축을 쌓아 산사태에 대한 대비를 갖추는 것이 좋다. 배산이나 임수가 아닌 평지에 부지를 잡는다면 트인 조망을 선사하는 논과 밭을 앞이나 뒤로 한 지역이 좋다. 전원 분위기를 한층 높일 수 있으며 주도로에서의 진입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는 경관상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나 몇 년 전부터 폐가 등의 농어촌 빈집을 구입해 전원주택을 짓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차츰 늘고 있다. 집을 앉힐 부지는 경사도가 완만한 곳이 좋은데 저지대나 급경사지는 토목비가 많이 들고 토사 유출 및 낙석, 산사태의 위험이 뒤따르기에 될 수 있으면 피한다. 토질도 살펴야 한다. 좋은 집터는 비석비토非石非土이어야 하는데 이런 흙은 배수가 잘 되어 습하지 않고 쉽게 건조되지도 않는 모래나 암석이 적은 땅이다. 메마르거나 돌이 많은 땅은 잔디를 심거나 텃발을 일구기에 부적합하다. 田 남양주에 복층 ALC 주택 지은 서정남(61세) 씨"가격 높고 선택 여지 없는 단지 싫어"지난 해 5월 경기도 남양주 수동면 복층 ALC 주택에 입주한 서정남 씨는 한때 단지형 주택을 고려해보기도 했지만 가격이 높음에도 획일화된 외관이 마음에 들지 않아 독립형 주택을 선택했다. 오래전부터 전원주택을 계획했다는 그는 교편생활이 끝나는 내년 본격적인 전원생활에 뛰어들 것이라 했고 매일 가지는 못하지만 숲이 있어 공기가 좋아 시골 사는 기분이 든다며 텃밭을 일구며 먹을거리를 수확하는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란다.언제부터 전원생활을 계획했나.오래전부터 시골에 내려가 전원주택을 짓고 살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었다.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정년퇴임 전에 집이라도 지어놓아야 하지 않겠나 싶어 조금 무리해서 집을 올리게 됐다.특별히 단독형 주택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이리저리 알아보면서 단지형 주택에도 관심을 가졌다. 전기, 상수도, 도로 등 기반시설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은 좋은데 다 똑같은 것 같아서 싫더라.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는 별로 없는데 가격은 높다는 게 부담스러웠다.주택을 짓는 데 있어 가장 염두에 둔 점은 무엇이었나.무엇보다 단열 문제에 가장 큰 신경을 썼다. 그래서 ALC를 골랐다. 전원주택라이프 잡지를 보고 시공사를 선정했는데 다툼은커녕 지금까지 친구로 지내고 있을 만큼 그때나 지금이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살아보니 어떤가, 단독형 주택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정말 시골 사는 기분이 든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 텃밭도 일구고 수확물을 나눠 갖기도 하면서 그야말로 사람 냄새를 맡는 거 같다. 아예 TV를 집에 들여놓지 않았는데도 자연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 내년에 정년퇴임을 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전원생활에 뛰어들 것이다. 그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설렌다. 단독형 주택은 우리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게 좋다. 이것이 만족되지 못한다면 아파트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강화에 황토집 지은 한창호(60세) 김명숙(54세) 부부"농사짓고 싶어 독립형 선택… 새마을 지도가가 꿈이에요"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에 새마을지도자를 꿈꾸는 당찬 부인이 있다. 김명숙 씨. 약용재배에 관심이 높아 농업기술센터에 등록까지 한 그는 서울 거주민이다. 지금은 주말을 이용해 하도리 황토집에 들르지만 농사짓는 재미에 빠져 매주 주말이 기다려진다고 전원주택을 계획하면서 딱 두 가지만 생각했다. 농사를 지을 수 있어야 하고 몸에 좋아야 한다. "저보다는 집사람이 더 좋아합니다. 이곳에 집을 짓기 전 농사를 짓고 싶다며 3년 동안 농촌 폐가를 얻어 전세 생활을 했을 정도니까요. 이런 와이프를 어떻게 말릴 수 있겠어요. 물어보세요. 새마을지도자가 되는 게 꿈이라네요."전원주택을 짓게 된 이유에 대해 남편 한창호 씨는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집을 짓게 되면 가족 건강을 생각해 꼭 황토집을 선택하겠다는 마음가짐을 하고는 전시회도 다니고 관련 서적도 읽으면서 황토집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 왔다고 했다. "가족 건강을 생각해서 결정하게 됐어요. 도심지에서 계속 살다간 몸이 망가질 것만 같더라고요. 내가 할 수 있다면 가족을 위해서 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죠."김명숙 씨가 말을 받았다. "딱 두 가지만 생각했어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농사를 지을 수 있어야 하고 가족 건강에도 좋아야 한다는 것이었지요. 처음에는 단지형 주택에도 관심을 가져봤는데 아무래도 그곳에 농사를 짓기는 힘들겠다 싶더라고요. 그리 정원이 넓은 것 같지도 않고 또 대부분이 정원까지 함께 시공해서 분양하기 때문에 텃밭이라고 해봐야 얼마 되지도 않는 것 같고. 그래서 독립형 주택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했어요."전원생활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부부였지만 그래도 약간의 아쉬움은 남는다고 했다. "두 아들이 있는데 취미 붙일 곳이 없어요. 문화공간이 제대로 없으니 따분해 하고 지루해하는 것 같아 걱정이 좀 되기는 합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SPECIAL EDITION 전원주택 유형별 입지 선정 요령(2)] 개성만점 '독립형 전원주택'
-
-
[SPECIAL EDITION 전원주택 유형별 입지 선정 요령(1)] 그곳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자연'과 '인간'이 중심된 전원주택
- 아파트, 주상복합, 초고층빌딩…. 현대식 건축물들이 여러 이름을 달고 비싼 가격에 팔려 나가고 있다. 3.3㎡ 당 3,000만 원에 달하는 집에 살면서도, 호화스런 치장에 각종 최첨단 장비들이 탑재된 빌딩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면서도 '인간'은 날로 황폐해지고 쇠약해져 간다. 주거에 있어 '인간'이 없고, '자연'이 없기 때문이다. 관심이 '물질'에 집중된 탓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원주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철지난 이야기가 되었을 정도로 이제 전원주택은 '유행'이 아니라 자연스런 '시대의 흐름'이 되어가고 있다. 글 홍정기 기자 전원田園과 주택住宅의 개념이 합쳐진 전원주택은 도시주거의 상대적 개념으로 등장한 새로운 주거형태라 할 수 있다. 힘겨운 숨쉬기를 강요하는 혼탁하고 삭막한 공기, 각종 유해물질을 뿜어내는 콘크리트 덩어리에서 탈출해 '자연'과 함께하고픈 욕망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기'를 실현하려는 욕구가 맞물려 사람들이 탈출구로 선택한 것이 바로 전원주택이다. 전원주택을 마련하는 데 있어 어떤 집을 어떻게 지을까에 앞서 어떤 곳에 지을까가 먼저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좋은 집의 공통요소 '인간'과 '자연'근대 우리나라 지리학과 사회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택리지擇里志≫(1751년) 복거총론卜居總論에서 이중환李重煥은 주거지역 선택 기준으로 '지리地理', '생리生利', '인심人心', '산수山水' 네 가지를 들고 있다. 그는 "대저 사람이 살 터를 잡는 데는 첫째 지리가 좋아야 하고, 둘째 생리가 좋아야 하며, 셋째 인심이 좋아야 하고, 넷째 아름다운 산과 물이 있어야 한다. 이 네 가지에서 하나라도 모자라면 살기 좋은 땅이 아니다"라고 쓰고 있다. 여기서 생리란 경제활동을 통해 이익을 내는 것을 말한다. 한편 문헌으로 나타난 우리나라 최초의 전원주택에 대한 정의를 보면, 1984년 김무원은 대한부동산학회지에 기고한 '전원주택의 투자'라는 글에서 "전원주택이란 도심지와 적당히 떨어진 곳에서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과 함께 인간의 마음과 몸을 포근히 하는 자연환경 속의 주택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 둘은 사람이 살아갈 만한 좋은 집의 중요한 요소로 '인간'과 '자연'을 꼽았다. 인간과 자연이 배제된 집은 살 만한 곳이 아니란 얘기다.전북 군산 오곡리 161.7㎡(49.0평) 복층 통나무 주택에 거주하는 정천수(55세) 씨 가족은 오랜 시내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2004년 전원으로 이주했다. 천수 씨가 부지를 구입하고 설계와 시공을 의뢰하는 동안 아들 욱이(28세) 씨와 민이(25세) 씨는 통나무 학교에 들어가 집 짓는 방법을 익히고 직접 자재를 구하러 발품을 팔았다. 아들 친구들의 손을 빌어 지붕까지 올리니 집 완성. "1년여 동안 아들 둘과 집을 지었는데 이를 통해 계산할 수 없는 무언가를 얻었다"는 천수 씨. "자립 배려 협동을 통해 서로 사랑하는 마을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집은 그에 따른 부산물이죠. 우리가 함께 일궈낸 것, 그것은 집이 아니라 가족 간의 '참사랑'이었습니다." 전원주택에는 사전적 의미의 집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시골살이가 일상의 가치를 전해준다"전원주택은 개발 방식에 따라 크게 독립형, 단지형, 동호인형으로 구분된다. 독립형 전원주택은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부지를 매입하여 인허가부터 건축까지 모든 과정을 건축주 스스로 처리하므로 본인의 개성과 필요에 맞는 설계와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기반시설 미비, 고립감, 치안 문제 등의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단지형 전원주택은 전문 개발업자가 일정 규모 이상의 집단화된 택지를 조성해 분양하는 방식으로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생활수준이 비슷한 이웃과 함께 살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나 부지를 확보하고 입지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한편 동호인형 전원주택은 뜻이 맞는 이들이 부지를 공동으로 매입하여 전문개발업체에 의뢰해 단지를 조성한 후 일괄건축하거나 개별건축 하는 것으로 독립형과 단지형의 중간형태라 할 수 있다. 개성 있는 공간 창출이 용이하고 입주자 간 유대를 강화할 수 있으나 과정에서부터 동호인 간의 의견통일이 어려워 많은 난관에 부딪히거나 심지어 계획이 무산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독립형, 단지형, 동호인형 전원주택의 입지를 결정짓는 공통 요인 역시 '자연'이다. 어떠한 이유로 어떠한 형태의 전원주택을 짓든지 대부분이 배산背山과 임수臨水를 겸하는 곳에 입지를 정하고 있는데 이는 자연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고 함께하고픈 욕구 때문이다. 경기 양평 포레스트힐 단지 내에 위치한 178.2㎡(54.0평) 복층 목조주택. 20년 서울 생활을 접고 2003년 이곳으로 입주한 고금희 씨는 "서울에선 꼭 집에 갇혀있는 것 같았어요. 갑갑하고 짜증나고 그랬는데 정말 내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숲과 나무와 정원과 이웃에 활짝 열린 시골살이가 그간 몰랐던 일상의 가치를 전해줘요"라며 전원생활을 통해 새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田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SPECIAL EDITION 전원주택 유형별 입지 선정 요령(1)] 그곳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자연'과 '인간'이 중심된 전원주택
-
-
[업체탐방] 스틸하우스 주택전시관 개관 패널라이징 시스템 대중화 위한 교두보, 에스에프시스템
- 스틸하우스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주택전시관이 최근 개관해 눈길을 끈다. 스틸하우스 골조제작도면 서비스와 종합물류센터를 통해 스틸하우스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온 에스에프시스템이 최근 사옥을 이전하면서 주택전시관을 새롭게 연 것. 이 주택전시관은 보다 효율적인 스틸하우스 건축문화를 열어 나가겠다는 에스에프시스템의 사업방침에 따른 것으로 패널라이징 시스템을 보편화시키는 데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 박지혜 기자 취재협조 에스에프시스템 031-797-3005 www.sfsystem.com스틸하우스 설계(골조제작도면, Shop Drawing)에서 자재 보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온 에스에프시스템(대표 김진용)이 2008년 2월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에 스틸하우스 주택전시관을 열었다. 이 주택전시관은 스틸하우스 골조에서 내외장재에 이르기까지 벽체 및 지붕의 구조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스틸하우스 실물이 전시돼 있고, 스틸하우스 구조재와 단열재, 투습·방수재, 외벽마감재, 창호재, 지붕재, 도어 등 각종 내장재 등이 전시돼 있다. 상근 직원의 상세한 안내도 이뤄져 스틸하우스뿐 아니라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이들의 건축물에 대한 궁금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 메인 전시관에는 스틸하우스 구조물을 비롯해 구조재, 접합철물, 마감재가 종류별로 있고 상담공간이 마련돼 있다. 제2전시관에서는 다양한 창호재와 도어를 구경할 수 있으며, 회의실에서는 스틸하우스 건축에 대한 컨설팅의 일환으로 소비자와의 상담이 진행된 후 시공 과정과 비용 등에 대한 스크린 브리핑이 이뤄진다. 스틸하우스를 처음 접해본다는 한 방문객은 "보통 우리가 알고 있던 조적조나 콘크리트 집에 비해 훨씬 깔끔하고 과학적으로 지어진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그리고 직원 설명을 듣고 보니 튼튼한 집이 되겠어요." 지인의 소개로 주택전시관을 찾게 된 이 방문객은 앞으로 전원주택을 지을 계획으로 처음엔 스틸하우스라는 말만 듣고 의아했는데 직접 건축물의 구조를 보고 직원의 충분한 설명을 듣고 나서 스틸하우스로 짓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에스에프시스템은 스틸하우스 시공회사와 스틸 빌더에게 자재 구매와 시공의 편리함을 돕고 있다. 2003년부터 스틸하우스 종합물류센터를 운영해왔고 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스틸하우스 구조설계 기술자료를 근거로 한 정확도 높은 골조제작도면은 물론 스틸 자재 커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새롭게 주택전시관을 오픈한 계기에 대해 김진용 대표는 "기존의 쇼핑 장소에서 쇼룸의 장소로 전환시키고 이와 더불어 패널라이징 시스템 시장을 보다 확대하고자 한다"며 "지난 한 해가 시범기간이었다면 올해 주택전시관 오픈과 함께 패널라이징 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패널라이징 시스템은 과학적이고 정밀도 높은 골조제작도면에 따라 자사 공장에서 절단된 자재를 벽체패널과 트러스패널로 제작 후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집의 골격이 완성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에프시스템의 신사옥 및 스틸하우스 주택전시관은 복층 스틸하우스 건물로 1층은 사무실과 물류창고, 2층은 주택전시관으로 사용한다. 스틸하우스 골조제작도면 설계 전문가인 에스에프시스템 원완연 실장이 디자인했으며 2007년 11월 착공하여 2008년 1월말 준공검사 완료하고 2월 1일 입주했다.田"시공회사와 윈-윈 하는 건축 공법 서비스"패널라이징 시스템 사업이 자사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패널라이징 시스템은 4~5명의 인원이 5~6일 만에 주택의 구조 설치를 완료하고 골조 부문 10% 비용 절감과 50% 공기 단축, 전체 공정에서 공기 20% 단축 효과를 얻는다. 또 시공자는 기후적 악조건에 시달리며 야외에서 힘들여 작업하지 않아도 되고 안전성이 보장될 뿐 아니라 시공 현장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된다. 이처럼 작업성과 효율성, 안전성, 경제성 등에서 우수한 선진 공법을 대중화하는 게 자사의 과제다. 자칫 스틸하우스 시공사들이 자사를 경쟁 상대로 느낄 수 있으나 시공사나 인테리어 회사들이 자사의 시스템을 활용해 윈-윈(Win-Win)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시공사들은 시공 인원 충원에 늘 어려움을 겪는다. 매번 달라지고 급하게 섭외한 인력으로 인해 주택 품질도 떨어질 우려가 있다. 그러나 패널라이징 시스템은 그런 인력 수급의 한계와 품질의 균일성 부분에서 걱정을 덜어준다. 자사 직원이 골조 조립을 담당하기에 시공사는 영업과 마케팅 그리고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에 보다 주력할 수 있다. 현재 자사는 스틸하우스 순수 골조와 외부 쉬딩재, 투습방수지, 외단열재, 창호재까지 미리 제작한 후 현장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추후 미국이나 일본의 패널라이징 공법처럼 전기설비와 외벽마감까지 서비스해 영역을 차츰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업체탐방] 스틸하우스 주택전시관 개관 패널라이징 시스템 대중화 위한 교두보, 에스에프시스템
-
-
[업체탐방] 정직과 신용으로 맞춤 웰빙시대 열어가는 (주)세주INC
- 건축자재 유통 사업에 뛰어든 지 10여 년 ㈜세주INC는 성장의 성장을 거듭해 왔다. 목재, 합판, 몰딩, 철물, 각종 구조재와 더불어 히노끼 테이블, 스티머 체어, 캠브리지 썬 베드, 파라솔 등의 정원용품과 창호재, 계단재도 취급한다. 작년부터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듯 회사가 장기간 끊이지 않고 외연 확대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정직과 신용’을 저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글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세주INC 031-634-2941 www.sejuinc.co.kr 자재유통회사로 한 업체와 오랜 시간 좋은 관계를 지속하기란 쉽지 않은 일. 각종 건축 내·외장재를 직수입 판매해 온 건축 자재 유통 업체 ㈜세주INC 구자춘 대표는 “회사 설립 이래 지금까지 습득한 노하우는 기술적인 부분이 아닌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다”라고 말한다. 자재 유통업체라는 성격상 한번 신뢰를 잃으면 이를 복구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세주INC는 이부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앞서가는 서비스로 웰빙 건축 실현 자재유통업체는 대개 약속한 납기일 맞추기에 급급한 경우가 적지 않다. 건축자재를 들여와 보급하는 회사의 납기일이 미뤄지게 되면 결국 건축 공기工期가 늦춰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세주INC는 ‘고객의 수요 충족’에 최선의 가치를 두고, 현장 공기를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자재를 신속 정확하게 공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회사는 이를 ‘참살이 건축’이라 부르는데, 다년간 노하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지금쯤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고, 그에 따라 어떤 자재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 정확히 짚어낼 수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 구자춘 대표는 이것이 회사를 키워온 버팀목이 되었다고 말한다. 단순히 전화 주문을 받고 기일 내에 자재를 공급하는 것이 아닌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힘이 바로 회사 성장 비결이라는 것이다. 알아서 척척 필요한 자재를 제때에 공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주INC와 시공사 간에 믿음이 형성됐다. 이러한 믿음은 공기 단축뿐만 아니라 시공사와 건축주와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별한 자재를 취급하는 것도, 공급 단가가 현저히 낮은 것도 아닌데 우리 회사와 10년 가까이 거래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구자춘 대표의 설명이다. 자제 유통에서 리모델링까지 사업 다각화 세주INC는 구조재와 방부목에서 목재, 합판, 특수 목재, 몰딩, 각종 내장재, 철물 등 건축물에 쓰이는 모든 자재를 일괄 공급한다. 이외에도 6인용 히노끼 테이블, 스티머 체어, 캠브리지 썬 베드, 파라솔, 정원등 등의 정원(가든) 용품을 대폭 확충한데 이어 스페이스 월, 창호, 도어, 몰딩, 계단재 등도 속속 들여놓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원목루바 중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물과 충해에 강해 어느 곳에나 사용 가능한 삼목루바, 역시 물과 충해에 강하고 표면이 거칠어 적삼목사이딩과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도 가격은 낮은 삼목채널사이딩, 따로 방부 처리를 하지 않아도 잘 썩지 않아 외부는 물론 내부에도 사용 가능한 삼목 라틱스를 출시했다. 회사는 이와 같은 건축자재유통 보급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부터 인테리어, 리모델링 분야에도 진출해 삼성전원마을 리모델링 작업에 참여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업체탐방] 정직과 신용으로 맞춤 웰빙시대 열어가는 (주)세주INC
-
-
[통나무주택의 모든 것 IV] 통나무의 볼륨감이 만끽되는 노치 공법 익히기(1)
- 지난호에서는 포스트&빔(Post&Beam) 골조 세우기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호에서는 통나무 건축의 또 다른 형태인 노치(Notch) 공법에 대해 알아보자. 노치 공법은 기둥과 보로 결합된 공법과는 달리 통나무를 횡으로 쌓아올려 벽체를 만드는 방식이다. 통나무 자체가 벽체이기에 내벽과 외벽 모두 통나무의 볼륨감을 만끽할 수 있는 캐나다 정통 통나무건축 공법이다. 글 김종근<목지가 대표>노치(Notch) 공법은 집 전체의 골격을 만들어 내는 주요 재료가 통나무이므로 통나무 선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나무 선별 방법은 굵고 곧은 나무, 옹이가 적은 나무, 꼬임이 적은 나무, 원구 말구의 차가 적은 나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자연 발생적으로 서로 다른 굵기의 통나무를 적당히 조화를 이루어 가며 쌓아 올리는 것도 괜찮겠지만 작업 능률면에서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노치 공법에 사용되는 통나무 굵기는 보통 말구의 지름이 약 30㎝ 전후이고 통나무 길이는 12.4m 되는 원목이 기본이다. 포스트&빔 공법과 달리 노치 공법은 많은 통나무와 크레인이 골조 완성 단계까지 현장에 있어야 하므로 보다 넓은 작업환경이 필요하며 건축 단가도 많이 들어간다.사전 골조 완성하기 원목의 수종은 햄록, 더글라스퍼, 시더 등이 적당하다. 구입한 통나무를 작업장에 운반한 후 원구와 말구를 잘 구분하여 일정하게 원목을 배치해 둔다. 노치 공법에서 어려운 작업 과정 중 하나는 각기 굵기가 다른 통나무를 횡으로 쌓아올리는 것으로 통나무 벽체의 높이를 조정하는 부분이다. 이런 작업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구입한 통나무의 박피와 샌딩 작업을 일괄적으로 해놓아 적당한 굵기의 통나무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보통 노치 공법의 통나무집은 작업장에서 골조 완성까지 쌓아 올리고 다시 분해하여 현장 세팅완료 방법으로 만들어지는데 현장 작업환경이 용이하지 않거나 전기배선의 문제점 등이 있기 때문이다. 집을 다른 곳에서 만든 후 이동할 수 있음은 통나무집의 최대 장점이기도 하다. 작업장에 실제 완성될 집의 크기와 같게 통나무를 잘라 임시 기초를 만들어 그것을 기초로 하여 통나무 벽체를 쌓아올리게 된다. 이때 임시로 만드는 기초는 정확한 수평을 이루고 움직임이 없도록 보강을 해주어야 한다. 하프로그와 말안장 노치 만들기박피와 샌딩 작업이 완료된 통나무 중에서 굵고 곧으며 꼬임이 적은 통나무를 선별하여 하프로그(Half Log, 1/2로그)를 만든다. 원통의 통나무를 반으로 절단한 나무를 하프로그라 한다. 하프로그를 만들기 위해서 우선 수평계를 이용해 중심선을 긋고 먹줄을 튕긴 후 엔진톱을 사용해 반으로 자른다. 절단된 면은 대패를 이용해 다듬는다.대패로 다듬은 통나무의 면에 중심 먹줄을 튕기고 두 개로 만들어 하프로그를 임시 기초 위의 먹줄선과 일치하도록 올려놓는다.통나무가 열 십十자로 겹치는 부분을 노치라 하며 이 결합 구조가 연속적으로 겹쳐 벽체가 만들어지는 데서 유래해 노치 공법이라 한다.노치의 구조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흔히 사용되는 노치 중에서 이번 호에서는 말안장 노치(Saddle Notch)에 대해 설명하겠다. 말안장 노치는 노치의 모양이 말안장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 노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카프(Scarf)를 만들어야 한다. 이 스카프는 상하좌우의 네 지점이 중요하다. 상점은 통나무 중심선에서 양쪽으로 약 3~4㎝ 벌어지게 하고 좌우점은 스카프의 중심선에서 약 30~40㎝ 넓이로, 하점은 차후에 설명한다.하프로그에 3/4로그 얹기다음은 3/4로그를 만들어보자. 하프로그 위에 3/4로그가 올려지게 되며 3/4로그에 쓰이는 통나무 또한 굵고 곧으며 꼬임이 적은 나무를 선별한다. 수평계를 이용해 중심선을 긋고 하프로그의 2배 정도 남고, 잘릴 면이 약 15㎝ 이상 되도록 선을 긋는다. 이 선에 먹줄을 튕기고 엔진톱을 사용해 절단한 후 대패를 이용해 면을 다듬는다. 마지막으로 중심먹줄을 튕긴다. 3/4로그가 준비되면 1/2로그의 스카프를 만들고 3/4로그를 1/2로그 위에 올려놓는다. 1/2로그와 3/4로그를 합쳐 씰로그(Sill Log)라 하며, 이 통나무의 아래면은 기초 위에 놓이게 되고 기초와 접촉면이 있어야 하므로 1/2, 3/4로그의 아래면은 반드시 평면으로 만들어 기초와 완전히 밀착되게 만들어야 한다.3/4로그를 1/2로그 위에 올려놓으면 1/2로그의 원구와 말구의 굵기가 다르므로 3/4로그의 밑면이 수평을 유지하지 못한다. 이때 수평을 유지하도록 말구 쪽에 나무 조각을 넣어 수평을 유지하도록 한다.씰로그 세팅 마무리하기노치 공법은 스크라이브(Scribe)라는 콤파스를 이용해 아래 통나무의 굴곡을 위 나무에 그대로 옮기는 공구로 수평계가 달려 있어 상하좌우 수평을 동시에 볼 수 있으며 한쪽은 침으로 한쪽은 연필로 되어 있다. 스크라이브를 사용하기 전에 레벨보드라는 것을 만들어야 하는데 움직이지 않는 고정물에 적당한 판재를 사용해 수직으로 고정하여 수직의 기준선을 만들어 놓고 이 기준대를 이용해 스크라이브의 수평 수직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1/2로그 위에 3/4로그를 올려놓고 1/2로그와 3/4로그 사이의 폭을 찾아 스크라이브 폭을 벌린다. 기준대에 스크라이브를 대고 수평수직을 잘 맞춘 후 1/2로그와 3/4로그가 겹치는 곳에서 수평수직을 유지해 가며 그려나간다.스크라이브 작업이 모두 끝나면 3/4로그를 다시 작업대 위에 옮기고 그려진 선을 따라 끌질을 한다. 끌질이 끝나면 엔진톱을 이용해 홈을 판다. 다시 끌로 깔끔히 다듬고 다시 1/2로그 위에 올려 놓는다.1/2로그와 3/4로그의 세팅이 끝난다.田 <다음호에 계속>김종근 님은 현재 통나무주택 전문 시공사 '목지가'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1992년 일본 유학을 통해 통나무 건축에 입문하였고, 250회가 넘는 통나무교육(Workshop)을 진행하여 최신의 통나무건축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2002년 '캐나다통나무집건축학교-목지가'를 설립하여 통나무 주택 보급을 위해 일선에서 활동 중입니다. 문의 목지가 010-7599-6332 http://cafe.naver.com/howtolog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통나무주택의 모든 것 IV] 통나무의 볼륨감이 만끽되는 노치 공법 익히기(1)
-
-
[전원주택 짓기 A to Z VII] 세심하고 정밀한 시공이 요구되는 '방수 및 미장' 공사
- 물이나 습기를 막아줘 주택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시키는 방수공사는 집 짓기 과정에서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잘못 시공될 경우 주택 구조체에 영향을 미치는 심대한 결과를 초래하므로 시공 시부터 세심하고 면밀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장공사 역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하자가 발생해도 모르고 지나갈 경우가 많고 어느 부분에서 잘못이 있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방수와 미장공사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글 이재헌 <㈜UNI건설 대표> 방수공사방수공사는 매우 중요한 공정으로 주택에서는 주로 모르타르 방수, 아스팔트 쉬트 및 펠트 방수, 우레탄 방수, 하우스 랩 등이 사용된다. 주택 구조공법과 시공 부분에 따라 적합한 방수재료를 선정하고 재료에 맞는 시방에 따라 공사를 진행해야 하자를 막을 수 있다. 방수공사는 주택의 쉘터(shelter, 보호) 기능을 수행하는데 외부의 비바람을 막는 1차적인 역할은 외장재가 하지만 외장 바탕 하부에 2차 방수층을 설치함으로써 이를 통해 실내 쾌적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실내는 화장실, 다용도실과 같은 습식공간의 물 사용으로 인한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페일 세이프(Fail Safe, 기계나 장비 등에 이상이 생겨도 항상 안전을 유지하도록 하는 구조와 기능) 개념을 도입해 1차 방수에 균열이 발생하더라도 2차 방수가 기능하여 장기적으로 누수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방수공사 후에는 반드시 담수시험을 해 결과를 확인한 다음 후속 공정을 진행해야 하는데 공사비용이 추가되는 부담이 있지만 건축주나 시공사 모두에게 필요한 과정이다.지하실, 지붕과 같이 면적이 큰 곳은 완전히 시공됐다 하더라도 일부분에 결함이 생기면 실패한 방수가 된다. 담수시험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우천 시 혹은 물을 뿌려 방수 여부를 점검해 볼 수도 있겠지만 이는 장시간을 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시공 전 방수 취약 부분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적정한 방법의 방수시공이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물은 미세한 틈으로 스며들어 예상치 못한 부분에 피해를 주기에 정확한 결함부를 찾아내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보수도 어렵다. 따라서 하자를 예방할 수 있는 정밀, 성실 시공에 유념해야 한다.지하방수공법은 땅 밑 부분 외부 전부를 방수층으로 둘러싸는 외부방수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기초구조의 모양, 지하공사 시공방법이나 공기 때문에 이를 적용하기 힘든 경우가 있으며 또 하자 발생시 현실적으로 보수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이에 대응하도록 처음부터 내부방수를 철저히 해야 함은 물론 기초 하부 유공관을 이용하여 수위를 낮추는 구조적인 방법과 방습벽, 2중 바닥, 지하 집수정 설치를 통해 누수가 발생하더라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방수공사 전에는 공통적으로 바탕면 이물질을 제거하고 날카로운 요철이 있는지 확인하며, 모서리 등에는 예각이 발생하지 않도록 둥글게 또는 완만한 각의 모서리 충진이 되도록 사전 작업에 충실하여야 함을 강조한다.다음은 각종 방수공법을 비교한 표로 공법별 장, 단점을 잘 파악하여 시공부분에 적합한 방수시공이 이뤄지는데 참고하기 바란다.미장공사미장공사는 바탕면에 습식으로 부착, 면을 만들어 재료가 건조, 경화 시켜 완성되는 공법으로 경화 후 균열, 박리 등의 하자가 발생하기 쉬운데 이것의 원인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1) 구조체 변형.(2) 바름 바탕의 이물질, 면의 거친 정도.(3) 바름재료 불량 배합, 접착력 저하, 수축현상 등.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조 안정성 확보 ▲적정한 재료 배합 ▲바탕면 처리 ▲양생에 충분한 공기 확보 등에 유의해야 한다.미장공사 각 공법에서 공통으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1) 양질 재료를 사용하여 정확한 배합이 되도록 한다.(2) 재료 혼합을 충분히 하고 시공전 경화가 이뤄지지 않도록 이겨두는 시간에 주의한다.(3) 바탕 면에는 필요에 따라 물 축임을 한다.(4) 바탕 면은 부착이 잘 되도록 거친 면으로 만든다.(5) 바름은 충분히 누르면서 발라 붙이고 졸대, 라스 등의 틈새에 밀실되도록 한다.(6) 초벌바름은 충분히 건조될 수 있도록 공기를 확보하고 균열을 발생시킨 뒤 재벌, 정벌바름을 한다.(7) 바름 면은 바람 또는 직사광선 등에 의해 급속한 건조를 피하도록 하고 동결 시에는 난방 및 보온 등의 보양을 한다.(8) 시공 중이나 경화 중에는 바름 면에 대한 진동을 피하도록 한다.미장공사 공법에는 모르타르 바름, 플라스터 바름, 회반죽 바름, 흙 바름 등의 종류가 있고 인조석 갈아내기, 인조석 씻어내기, 테라조 바름 등의 공법도 있다. 여기에서는 전원주택에서 널리 사용되는 모르타르 공법을 중심으로 기술하도록 한다.모르타르 바름은 바탕 면 위에 초벌바름→고름질→재벌바름→정벌바름 순으로 시공한다. 초벌바름은 부착력 강화를 위해 배합에 주의하고 재벌 및 정벌바름은 초벌바름보다 시멘트를 표준량보다 적게 넣는 빈배합으로 한다. <표 A 참조> 바름 두께는 방화나 그 밖의 특수한 목적 이외에는 통상 <표 B>를 표준으로 한다. 모르타르 바름의 정벌바름 마무리는 조면 마무리와 평활 마무리로 대별된다. 조면 마무리에는 솔 마무리, 뿜칠 마무리, 긁어낸 마무리 등이 있다. 평활 마무리는 쇠흙손으로 한다. 최근에는 모르타르 바름면을 균일하게 하기 위해 혼화제를 첨가하기도 하는데 이를 넣게 되면 부착이 양호하고 수축 균열을 최소화로 막을 수 있다.주택 방바닥 미장 시에는 모르타르 건조에 따른 수축에 의한 균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메탈라스를 적용하고 있는데 실 간의 문틀 하단에 조인트를 설치, 시간을 두고 건조시키면 균열 발생 저하에 도움이 된다. 모르타르 바닥 미장에 있어 건조에 따른 수축 균열은 자연현상이므로 이를 완전히 막아내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종 바닥마감재 시공이 이뤄지기 때문에 미장면의 미세 균열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방바닥 미장 시 주의할 점은 메탈라스(Metal Lath) 간극 아래 난방 배관재 사이 축열재 공극에 모르타르가 밀실하게 충진되도록 하며 바닥난방에 적합한 바름 두께(25~30㎜)로 시공해 강도를 확보하고 들뜸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한 기준 허리벽선과 넓은 미장면 중앙부 또는 필요 부위에 수평을 확보하기 쉽도록 보조 설치물을 이용하여 미장면 수평 확보가 잘 되도록 주의해 시공한다.田 글쓴이 이재헌은 주식회사 UNI건설(前 유니홈즈) 대표이사로 일반건축은 물론 '유니홈즈' 브랜드로 전원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엠루빌' 브랜드로 잘 알려진 고급 전원주택단지 건설사 (주)SM종합건설의 설계, 기술 총괄 CTO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1991년부터 '산내들전원주택' 실무책임자로 시작 '동신 훼미리하우스', '에스엠루빌'에 이르기까지 전원주택분야에서 설계 및 현장소장, 사업기획, 건축, 토목 총괄팀장 등을 담당한 건축공학 전공 엔지니어로 일반 건축경력이외 주택업계에서만 17년 이상 한길을 매진해 왔다. 설계공모전에서도 다수 입상한 바 있으며 그간 경험을 토대로 한 '유니홈즈의 집짓는 이야기'를 출간 소비자는 물론 실무자들이 올바른 집짓기를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031-766-8930 www.unihomes.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 짓기 A to Z VII] 세심하고 정밀한 시공이 요구되는 '방수 및 미장' 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