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정보Home >  집짓기 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집짓기 정보
-
-
[목조주택 교실] 목공 제품 마감 장식재와 도장
- 주방 가구, 선반, 벽난로 선반(Mantels)을 포함한 그 밖의 목공 제품은 내부 인테리어와 함께 설치한다. 대개는 경질목硬質木 바닥재의 사포질 전이나 탄성 마루재 부착 전에 이루어진다. 이러한 가구들은 공장은 물론 현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목재로 만들기도 한다. 공장에서 나무뿐만 아니라 철과 그 밖의 재료로 만든 다양한 규격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자료협조 캐나다주택 공사(CMHC), 유재완 주방 가구 주방은 가정 생활의 중심 공간이므로 특별한 관심을 가질 만하다. 주방 가구와 싱크 그리고 냉장고,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등의 가전제품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면 일의 양과 동선을 줄일 수 있다. 바닥에 설치하는 주방 가구는 높이 900㎜, 상판 깊이 600㎜ 정도가 적당하다. 주방 가구에는 서랍과 문을 다양하게 배치해서 부착한다. 구석에 설치하는 가구에는 회전 선반을 장착하기도 한다. 조리대의 상판과 벽면에 붙은 상판 뒤턱에는 플라스틱 집성판이나 물이 못 침투하는 표면재를 붙인다. 상판 마감재는 다양한데 제작할 때는 일반적으로 뒷판을 함께 부착한다. 벽면에 설치하는 주방 가구의 부착 높이는 작업 공간 확보를 위해 조리대 상판에서 400㎜, 가스레인지에서 최소 600㎜ 이상 되도록 한다.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선반은 일반적으로 깊이를 275∼300㎜로 한다. 과 같이 천장에 벽 가구가 닿게 시공할 수도 있다. 벽장 벽장은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옷을 넣는 벽장은 선반과 옷걸이 막대, 금속제 트랙을 설치한다. 표준 규격의 실내용 문을 포함해 , 한 쌍의 미닫이문이나 여러 가지 형태의 문을 복합적으로 달기도 한다. 미닫이문은 룰러를 붙여서 궤도에 매단다. 좁다란 나무 판재나 철판으로 만든 두 짝 접문 혹은 철재 틀에 비닐 천을 입힌 아코디언 도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침실에는 맞춤 붙박이장을 설치해도 된다. 이 붙박이장은 기성 가구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그 안에 화장대나 서랍장을 설치하면 침실 가구의 수를 많이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가구업체들은 벽장에 설치하는 선반과 수납설비를 표준 배치 규격으로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다. 도장 도장은 목조건축에서 많이 사용하는 내부 마감 방법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비전문가도 쉽게 할 수 있다. 도장은 단기적으로 볼 때 하자가 적게 발생하며 마감 형태도 다양하다. 집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많이 하는 집수리 분야가 바로 도장이다. 도장을 이용한 표면 마감 방법은 광범위하다. 대체적으로 붓이나 롤러를 사용하지만 스펀지나 천 조각을 사용하기도 한다. 도장 마감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도장재의 종류 페인트 : 페인트에는 불투명 솔벤트를 기제로 사용한 유성과 물을 기제로 사용한 수성이 있다. 모든 색상을 낼 수 있으나, 표면 마감(반사)의 종류는 몇 가지 밖에 없다. 흔히 사용하는 마감으로 광택이 없는 무광택 마감, 달걀 표면과 같은 질감의 달걀껍질 마감, 새틴 마감, 반광택 마감 그리고 광택 마감이 있다. 대체적으로 광택이 잘 날수록 물에 잘 닦이며 내구성이 더 좋은 경향이 있다. 방청용, 항균용, 증기 차단용 그리고 멜라민 등과 같은 여러 종류의 특수페인트도 있다. 스테인 : 페인트와 비슷하지만 최종 마감 전 목재에 원하는 색깔을 입히는 데 사용한다. 불투명한 것(도포성, Solid)과 투명한 것(침투성, Penetrating)이 있으며 솔벤트 혹은 물을 기제로 사용하는 제품들이 있다. 실러(Sealers)와 프라이머(Primers) : 나뭇결 혹은 석고보드나 미장 벽체와 같은 내장 마감재 표면에 난 구멍을 메우는 데 사용하는 도장재이다. 실러와 프라이머는 페인트, 스테인 혹은 바니쉬를 칠하도록 표면 처리하는 데 사용한다. 바니쉬 : 주로 나무를 보호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광범위한 유형의 투명 마감이 포함된다. 도장 마감의 종류에 관계없이 도장재가 용도에 맞는 기능이 있는지, 칠하려는 물질과 화합이 잘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페인트나 스테인 제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제조업체의 시공법을 지켜야 한다. 페인트 및 스테인의 외부 도장 외부 도장의 주 목적은 표면을 비바람으로부터 보호하고 외관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다. 아주 다양한 종류의 외부용과 내부용 페인트, 스테인 그리고 도포제들이 있다. 품질이 좋은 제품을 선택해 제조업체의 시공 지침대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이 나쁜 값싼 페인트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비경제적이다. 질이 좋은 주택용 페인트를 치하면 5년 이상 지난 후에나 재도장을 하게 된다. 페인트를 칠할 표면은 깨끗하고 페인트의 접착에 장애가 되는 물질이 없어야 한다. 바탕칠을 한 다음 못 구멍, 갈라진 틈새와 같은 결함을 퍼티나 적절한 충전재로 메운다. 10℃ 이하에서는 도장하면 안 되며 페인트를 칠할 표면은 건조해야 한다. 목재 표면에 칠하는 투명한 보호 피막은 직사 태양광에 의해서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 만약 이 도료에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 있지 않으면 태양에 노출된 표면의 칠은 오래 가지 못한다. 직사 태양광 때문에 파괴된 피막은 조각이 나서 떨어지며 목재는 노출된다.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 피막은 대개는 딱딱하고 부서지기 쉬워 재도장 때 표면 처리를 어렵게 한다. 투명하거나 불투명한 유색 스테인은 목재 안으로 스며들기에 표면에 눈에 보이는 피막이 생기지 않으며, 대부분의 투명마감보다 집의 모든 외부를 훨씬 장기간 보호한다. 또한 표면 처리를 별로 하지 않고도 재도장하기 훨씬 쉽다. 내부 도장 실내에 페인트를 칠하는 것은 아름답게 보이게 하고 주방, 욕실, 세탁실 등에 습기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페인트의 표면은 청소가 쉽다. 석고보드나 미장으로 마감한 벽체나 천장에는 일반적으로 페인트를 칠하지만 문과 문선, 내부 목공제품에는 페인트, 스테인 혹은 바니쉬를 칠한다. 두 종류의 마감을 모두 잘 하려면, 계획과 준비를 철저히 해서 올바르게 시공해야 한다. 내부 도장은 모든 공사가 끝난 다음에 진행한다. 도장 전 먼지를 깨끗이 제거하고, 도장하는 동안 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좋은 결과를 얻는다. 표면은 매끈하고, 깨끗하며, 건조하고, 기름 때나 기름 피막이 없어야 한다. 석고보드는 마른걸레질이나 진공 청소를 깨끗이 한 후에 바탕칠을 한다. 석고보드 벽면에 테이프 붙인 곳이나 충전재로 메운 곳에 눈에 띄는 결함이 있으면 수정하고, 깨끗이 한 다음에 다시 바탕칠을 한 후에 초벌칠을 한다. 페인트 작업은 10℃ 이하에서 하면 안 되며, 그 다음 칠을 하기 전 반드시 건조 시간을 갖는다. 페인트를 너무 지나치게 희석하면 마모가 잘 되고, 세척하기 힘들며, 정확히 배합해야 도장을 잘 할 수 있는 점도가 생긴다. 목재 문, 문선 및 내부 목공제품이나 바닥재에 스테인 혹은 바니쉬를 칠할 때,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같은 재질의 표본 위에 시험적으로 칠해 볼 것을 권한다. 일부 수종은 스테인이 고르게 침투하지 않으므로 스테인을 칠하기 전에 실런트(초벌칠용 도료)를 발라야 한다. 일반적으로 목재 긴 마루널은 마감 종류에 관계없이 작업하기 전 표면에 실런트를 발라야 한다. 스테인과 실러 작업이 끝나면 바니쉬를 칠하기 전 사포질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바니쉬는 두껍게 칠하면 흘러내리거나 표면이 고르지 않다. 대부분의 주택에는 충분히 건조되도록 시간 간격을 두고 바니쉬를 얇게 두 번 칠하는 것이 좋다. 계단의 디딤판이나 난간 같은 곳에는 세 번 칠하는 것이 좋다. 내부 도장 시에는 실내온도 유지뿐만 아니라 환기와 조명도 잘 해야 한다. 가능하면 솔벤트 기제의 페인트와 세제는 집 외부에 보관한다. 모든 걸레, 페인트, 스테인, 희석제 등은 독성물질 수집소와 같은 곳으로 보내서 올바른 방법으로 폐기해야 한다. 미관상 좋고, 품질이 오래 지속되게 마감하려면 항상 제조업체의 시공 지침대로 작업해야 한다.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목조주택 교실] 목공 제품 마감 장식재와 도장
-
-
[전원주택 짓기 A TO Z II] 주택 건축 공정관리, 구조공사-철근콘크리트 구조
- 건축구조란 한마디로 건축물의 형상을 이루는 뼈대다. 지반에서부터 지상층에 이르기까지 기초와 기둥, 보, 벽, 바닥 슬래브, 계단, 지붕 등의 구성으로 설계된 건축물의 골격을 이룬다. 구조는 하중의 방향에 따라 수직하중과 수평하중 그리고 하중의 원인에 따라 고정하중, 적재하중, 적설하중, 풍하중, 지진력, 충격하중 등으로 분류한다. 하중 기간에 따라 장기하중과 단기하중으로 분류한다. 위치에 따라서 중심하중과 편심하중으로, 하중의 분포 상태에 따라서 집중하중과 분포(등분포, 등변분포, 부등분포)하중으로 나눈다. 건축물의 구조는 이러한 다양한 하중을 이겨냄으로써 우리가 안심하고 거주하도록 공간의 구조적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다.구조의 종류는 구성 방식에 따라 가구식구조, 조적식구조, 일체식구조, 특수구조가 있다. 구조의 형식에 따라서 라멘구조, 벽식구조, 트러스구조, 아치구조, 플랫슬래브구조, 절판구조, 셀구조, 스페이스 프레임구조, 현수식구조, 막구조가 있다. 또한 구조의 사용 재료에 따라 철근콘크리트구조, 목구조, 석구조, 벽돌구조, 시멘트 블록구조, 철골구조, 철골 철근콘크리트구조 등이 있다. 구조의 시공 방식에 따라서는 습식구조, 건식구조, 현장구조, 조립구조로 나눌 수 있다. 이와 같은 구조의 종류를, 특수구조를 제외한 주택 건축구조에 많이 사용되는 것만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다음 표와 같다. 주택 건축구조의 종류현재 국내 주택 건축에 많이 적용되는 구조공법으로는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철근콘크리트주택 ▲환경친화적이고 우수한 온습 조절 능력으로 건강과 변화가 많은 디자인에 유리한 목조주택 ▲무게에 비해 강도가 크고 구조재의 내화성과 자원의 재활용성이 우수한 스틸하우스 ▲70, 80년대 경제 성장기에 많이 보급됐으나 요즈음은 적용 빈도가 낮아지는 조적조주택 ▲경제적인 이유로 경량 샌드위치 패널 또는 프리패브 등을 이용하는 조립식 주택 등이 있다.물론 이러한 공법 외에도 여러 가지가 더 있지만 소비자가 참고하도록 사용 빈도가 높은 공법을 위주로 설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문서적 및 본인의 자료와 실무 경험 그리고 관련 협회의 자료를 발췌, 편집하여 부분적으로 인용했음을 밝힌다.내구성을 인정받아 시장에 적용되는 공법들은 유지·보수관리를 전제로 공법의 사용 가능한 수명은 통상 100년 이상으로 본다(조립식 공법은 제외). 그러나 각종 마감재와 매입된 난방, 급·배수 설비의 노후에 따른 보수비 대 신축비의 경제성과 사용자의 이용 편리성, 디자인 트렌드 등의 변화로 주택의 사회적 수명은 다시 줄어 통상 30∼50년으로 본다. 과거 70, 80년대에 많이 지어진 주택들이 지금은 거의 멸실한 상황을 보면 우리의 주택들은 통상적인 사회적 수명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당시 공급 위주의 주택 보급 상황과 사회적 수명보다 짧은 설비 수명 때문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급속한 경제 성장기에서 발생하는 상황으로 한 획을 긋고, 이제는 50년 이상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이며 친환경적인 주택을 설계하고 시공해야 한다.공법은 기본 설계안의 형상과 주요 마감재료, 지형, 지리적 위치 등을 종합 검토해 선정하는 것이 원칙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수요자가 선호하는 공법이 있으므로 설계 시 지정 공법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구조공법의 개요와 특장점을 간략하게나마 먼저 이해하고 주택 건축에 많이 적용되는 철근콘크리트주택, 목조주택, 스틸하우스, 기타 공법의 구조 정의와 특성, 장단점, 시공 시 주의점 등을 기술함으로써 건축공학을 전공하지 않은 현장 관리자와 수요자에게 다소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다. 그러나 공법 간의 장단점 비교는 엔지니어로서 무의미하다고 판단되기에 마지막에 간략한 특성만 비교하고자 한다.각 공법에는 약간의 단점들이 있기 마련이며 기술자들은 그것을 이해하고 현장에서 응용할 때는 구조적, 기능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소비자들은 기술력이 확보된 업체에 시공을 의뢰해야 한다. 튼튼하고 편안한 주택을 완성하려면 구조적인 하자를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먼저 철근콘크리트구조의 정의와 특성, 시공 시 주의점을 살펴보겠다.철근콘크리트구조의 정의철근콘크리트구조는 기둥, 보, 내력벽, 바닥 슬래브 등의 주요 구조부가 철근콘크리트로 시공되는 일체식구조를 말한다. 철근은 인장력에 강하고 콘크리트는 압축력에 강하다. 또한 이들은 팽창 계수가 유사하므로 일체화된 구조를 이루면 우수한 구조 성능을 나타낸다. 이러한 재료적 특징을 이용한 것이 철근콘크리트구조다. 철근 콘크리트구조는 구조 강성이 크고 내구성, 내화성, 내진성, 차음성이 좋다. 그렇기에 각종 중·소 규모 건물,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에 매우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공법이다.철근콘크리트구조의 특장점가장 보편화된 공법이며 구조 강성이 우수하다소비자들이 많이 본 친숙한 공법으로 물성이 단단하기에 구조적인 안정감을 준다. 구조 전체의 일체화로 구조적 성능이 우수하며 풍압과 지진에도 강하다. 그러나 어떤 공법도 마찬가지겠지만 잘못된 시공 관리로 균열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붕괴되는 모습도 보았다. 그렇기에 아무리 훌륭한 공법을 채택하더라도 정확한 시공 방법을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내구성, 내화성, 차음성능이 우수하다다른 공법의 소재에 비해 내구성이 좋다. 노출된 콘크리트는 산성비에 부식되는 경향이 있으나 대부분 내외장재로 매입되므로 비바람 등에 잘 견디고 오래 간다(노출 콘크리트공법 적용 구조 재료 자체를 의장적인 요소로 활용하기도 한다). 또한 내화성이 좋고 면밀도가 높아 차음성이 우수해 세대 간 경계벽 적용에 유리하다. 그러나 충격음으로 층간 소음이 발생하므로 방진 역할을 위해서 별도의 시공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참고로 소리의 전달 속도는 공기보다 고체에서 더 빠르다.재료의 구입 및 시공업체 선정이 쉽다앞서 말한 바와 같이 가장 보편적인 공법이므로 시중에서 재료 구입이 쉽고 시공업체(자)가 많아 가까이에서 시공사(자)를 선정하기 좋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가격 졍쟁력을 위한 견적을 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품질관리를 제대로 수행하는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부분 공정의 현장 경험만으로 전체 범위의 시공을 수행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이는 환자가 무면허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과 다르지 않다. 주택 건축은 터파기와 구조체 시공에서부터 최종 마감과 하자 예방을 생각하고 적절한 디테일(상세도)을 제시할 수 있는, 종합 관리 능력이 있는 지휘자를 시공사로 선정해야 한다.철근콘크리트구조의 단점복잡한 디자인의 주택을 시공하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요즈음 많이 요구되는 서구식 디자인의 주택을 소화하기에는 거푸집 조립과 철근 배근이 까다롭고, 경사가 심한 지붕의 형상을 만드는 데 재료비와 목수 인건비가 많이 들어 오히려 비경제적이다. 형태가 비교적 단순하고 장중한 이미지를 낼 경우에는 적합하나 시멘트 독이 장기간 발생한다는 이유로 친환경, 웰빙 중심의 전원주택 분야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습식구조로 일체화돼 난방비가 많이 든다소재의 단열성이 떨어지고 습식 일체형 구조로 건식구조체보다 난방 부하가 커 난방비가 많이 든다. 단열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발생하기 쉬워 부분 결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일정량의 수분을 포함하는 구조로 매우 차가운 소재이기도 하며 여름철에는 태양 복사열을 발산하는 축열 기능도 하므로 냉난방 부하가 크다.습식구조물로 장마기에는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기 어렵다철근 콘크리트도 습도 조절 능력이 어느 정도 있으나 목재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므로 여름철 장마기에는 실내가 눅눅하고 통풍이 안 되는 부분에는 곰팡이가 피기 쉽다. 지하 구조물은 통풍을 위한 Dry Area나 선큰 가든 등을 이용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주택 개조 또는 멸실 시 분쇄 및 폐기물 처리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다른 공법의 자재에 비해 강도가 커 분쇄가 어렵고 재활용되거나 소각 처리가 되지 않아 폐기물량이 많고 위탁 처리 시 비용이 많이 든다. 또한 소음과 비산 먼지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는 등 다른 공법보다 환경면에서 불리하다.철근콘크리트구조의 시공과 주의점철근공사철근콘크리트구조는 철근과 콘크리트가 일체화된 복합구조체로 주로 철근은 인장강도, 콘크리트는 압축강도에 유효하게 작용시켜 양자의 장점을 발휘하는 구조체다. 철근과 콘크리트 복합체인 철근콘크리트구조는 콘크리트가 경화함으로써 철근과 견고히 부착, 피복되어 철근의 내화성 및 내구성을 높여준다. 또한 철근과 콘크리트는 열 팽창 수축률이 거의 일치하므로 온도 변화에 대해서도 유리하다.철근콘크리트구조의 골격에 해당하는 철근은 콘크리트와 복합체로 되어 구조체를 견고하게 하고 인장력이 약한 콘크리트를 보완해 구조 내력상 또는 역학상 구조체를 보강한다. 철근이 구조 내력상 유효하게 작용하려면 그 치수와 위치가 정확해야 하므로 배근의 적합성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일반적으로 건축구조용 철근은 고장력 철근으로 철근과 콘크리트와의 부착력을 높이기 위해 이형철근을 사용한다. 또한 철근 가공을 위해 산소를 이용한 절단을 금지해 철근의 기계적 물성 저하가 없도록 한다.철근의 이음 위치는 보통 응력이 큰 곳에서 이음은 피하고 같은 곳에 이음이 집중되지 않도록 한다. 압축 측에서는 철근 지름의 25배, 인장 측에서는 철근 지름의 40배로 하며 철근의 말단 갈고리(Hook)의 길이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형철근은 부착력이 크므로 말단의 훅을 생략할 수 있다.철근은 내화성, 내구성, 콘크리트 타설 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음 표와 같이 피복 두께를 확보하도록 하고 주근의 공칭 지름의 1.5배의 값과 표의 값 중 큰 것으로 한다.거푸집(형틀)공사거푸집(형틀)은 콘크리트를 부어넣어 콘크리트구조체를 형성하는 거푸집과 이것을 정확한 위치로 유지하는 동바리를 지칭한다. 이것은 콘크리트를 일정한 형상과 지수로 유지시켜 주며, 그 경화에 필요한 수분의 누출을 방지하고 외기의 영향을 방지하는 콘크리트의 적절한 양생을 목적으로 쓰이는 가설물이다. 거푸집은 구조 단면의 치수(기둥과 보의 치수, 내력벽의 벽두께, 다운 슬래브의 위치와 깊이 등 각종 주요 단면상의 치수)가 확보되도록 정확히 시공하고 콘크리트 타설 시 터짐이나 비틀림, 부분 부풀음 등을 발생시키는 측압에 견디도록 적절한 간격의 동바리 설치, 긴결재, 격리재 등으로 보강한다. 또한 스페이스 등의 부속물을 이용해 콘크리트의 내화 피복을 확보하도록 한다. 거푸집의 존치 기간은 건축공사 표준 시방을 따르고 주요 보의 경우는 후속 작업상의 충격하중을 고려해 존치 기간에 여유를 둔다. 철근 배근이 완료되면 구조체에 매입되는 각종 설비 배관의 정확한 수량과 위치 확보, 고정 상태를 점검한 후 나머지 면의 거푸집을 조립해 착오로 인한 구조부의 훼손을 최소화한다.콘크리트공사콘크리트공사는 철근콘크리트구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사다. 철근, 거푸집공사와 합하면 전체 공사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공정으로 철근공사와 함께 철근콘크리트구조의 품질관리에 큰 영향을 미 친다.콘크리트는 시멘트, 모래, 자갈의 혼합물에 물을 첨가해 성형, 응결, 결화시킨 구조 재료다. 콘크리트는 타설 후 경화를 계속해 4주(28일)가 지나면 거의 최종 압축강도에 도달하며 이때까지는 시멘트의 화학작용이 계속되도록 습윤과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양생 또는 보양이라고 한다.콘크리트 강도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각 재료의 품질과 배합비, 물의 양, 시공법 등을 들 수 있다. 물 시멘트 비(Water Cement Ratio, W/C)란 시멘트를 비빌 때 넣는 물과 시멘트의 중량에 대한 비율로 물 시멘트 비가 클수록 시멘트의 강도는 약해지고 반대로 적을수록 골재 상호 간의 부착하는 힘이 강해져서 콘크리트의 강도는 커지고 내구성이 좋아진다.콘크리트의 시공 연도(Worlability)는 콘크리트의 묽기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콘크리트를 부어 넣는 작업의 난이도에 관한 정도를 나타내며 슬럼프 시험(Slump Test)법을 기준으로 정한다. 슬럼프 시험은 반죽의 질기를 측정하고 시공 연도를 판단하며 성형성, 마무리의 용이성을 가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콘크리트는 대부분 공장에서 생산된 레디 믹스드 콘크리트(Ready Mixed Concrete: 약자로 Remicon)를 사용하며 구조적으로 중요하지 않고 소량일 때는 현장에서 생산하기도 한다. 레미콘은 골재의 최대 치수(㎜)-콘크리트의 압축강도(㎏/㎠)-시공 연도(Slump)의 형식으로 시공 부분에 적합한 규격으로 주문한다. 주택 건축 시 사용하는 주요 구조부의 콘크리트는 주로 25-210-12 규격의 레미콘을 사용하고 기초 지정공사에 사용하는 버림콘크리트에는 25-180-8 규격의 레미콘을 사용한다. 높은 벽부나 충진이 어려운 부분에는 콘크리트 타설 시 충진이 용이하도록 25-210-15 규격의 레미콘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레미콘의 출고증을 검수해 주문 규격을 확인하고 출하 후 1시간 이내의 레미콘을 사용한다.콘크리트 타설 전에는 거푸집의 고정 상태, 철근의 배근 상태 및 상단 슬래브부 각종 매입 설비의 수량과 위치, 고정 상태 점검, 기타 오물을 제거하고 콘크리트의 유동성과 거푸집 제거에 유리하도록 물을 뿌린다. 단 겨울 시공 시에는 동결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뿌려서는 안 된다.콘크리트를 타설할 때는 먼 곳에서부터 시작해 계획된 작업 구획을 끝낼 때까지 계속해서 타설한다. 한 구획에서의 타설은 그 표면이 대략 수평이 되도록 하고 재료의 분리를 막기 위해 자유낙하 높이는 1m 이내로 한다. 보와 같은 주요 구조부의 타설은 그 하단에서부터 슬래브 상단까지 연속적으로 진행해 구조가 일체화되도록 이어붓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타설 진행 중 후속 레미콘의 반입이 지체돼 수시간 경과 후 이어치기를 하면 콜드 조인트(Cold Joint)가 발생하는데 강도, 내구성, 수밀성, 기밀성 등 외측 면에서 구조물의 약점이 되기 쉽다. 슬럼프 15 미만의 된비빔 콘크리트에는 진동다짐기를 이용하는데 재료의 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콘크리트의 표면에 시멘트풀이 떠오를 정도의 30∼40초가 표준이다. 또한 높은 벽부에는 벽부 하단에서 나무 망치를 이용하여 진동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콘크리트의 타설 후에는 표면의 급격한 건조가 진행되지 않도록 보양재를 덮고 살수해 습윤시키고 무리한 충격을 주어 강도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양한다.田글 이재헌<㈜UNI건설(前 유니홈즈) 대표이사>< 참고 문헌>1. 건축시공학 (문운당) : 신현식, 김문한, 김무한 공저2. 건축구조학 (기문당) : 김정섭, 이수곤, 문연준, 장정수 공저3. 건축일반구조학 (문운당) : 김정수, 김현산, 김형만, 이광노, 이호진, 이훈 공저4. 철근콘크리트구조 (산업도서출판공사) : 노희만, 부석량, 김현산 공저5. 구조역학 (광명인쇄공사) : 서영갑, 길정대, 변동균 공저6. 네이버 두산백과사전 검색7. 건교부 건축공사 표준 시방서, 재직 건설사 실무용 자료 (시방서 및 공정관리 지침서)8. http://mybox.happycampus.com/mira7179/1957791/?agent_type=naver검색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 짓기 A TO Z II] 주택 건축 공정관리, 구조공사-철근콘크리트 구조
-
-
[최길찬의 전원주택 설계 노트 9] 살며 생각하며... 고기리 주택이 남긴 것
-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지탱하고 가족을 부양하고자 일한다. 일 속에서 오래도록 지속돼 온 소중한 인연들이 빛을 발할 때도 있지만 예상치 않게 반대의 길(악연)로 들어서는 경우도 많다. '고기리 주택'을 설계·시공하면서 맺어진 인연은 단순히 사업적 맥락에 그치지 않고 필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했고 앞으로도 인생에 여운을 남기는 케이스이다.2001년 초봄 고기리 건축주를 만나다건축주는 당시 용인시 고기리 계곡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며 20필지에 가까운 전원주택지를 개발하는 시행사의 분양을 대행했고, 그 단지 입구에 본인의 집을 지을 계획이었다. 전원주택박람회를 돌면서 수많은 브로슈어와 명함을 수집했는데 그 가운데 한 사람이 필자였고 그것을 통해 우리는 만났다.늘 그렇듯 처음 만난 자리는 경계와 협상이 팽팽하게 이어지기 마련이다. 건축주는 단지 내의 몇 분(예비 건축주)을 소개해 주었고 그 대가로 설계비를 저렴하게 요구했다.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 요구를 수락했다. 그때만 해도 필자가 운영하는 구멍가게 설계사무소의 열악한 수주 능력과 초보티를 벗지 못한 언변과 영업 능력을 스스로 잘 알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일을 잘 진행하면 앞으로 다른 일이 많이 나올 것 같은 장밋빛 기대감(구력이 쌓이면서 알았지만, 이런 경험을 겪지 않고 발전할 수 없으며, 반면 이 단계를 순조롭게 넘기지 못해 수많은 젊은 건축장이가 좌절과 함께 업계를 떠나기까지 한다) 때문이었을 것이다.대지 분석2001년 5월 12일 건축설계계약서를 작성하고 설계를 착수했다.전원주택단지를 개발하면서 경사도 급한 산을 절개하다 보니 도로와 대지의 레벨 차가 약 4m 이상 7m까지 나는 땅이 될 수밖에 없었고, 이를 이용해 레벨이 낮은 쪽 도로를 향해 필지별로 지하주차장을 만들어 놓았다.대지분석도에서 보듯이 대지 우측면을 따라 수지 고기동 계곡을 타고 올라가는 8m 도로가 대지보다 약 4m 정도 낮았고 대지 뒤쪽으로 경사가 비교적 급한 6m 단지 진입로가 있으며, 본 필지는 단지 진입로에 바로 붙어서 경사면을 올라오는 차량의 가속 페달 밟는 소리와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비해야 했다.한편 단지 진입 도로가 ㄷ자로 꺾이면서 남동측으로 향하는데 이 도로 반대편을 따라 다른 필지들이 만들어져 있다. 이 필지들은 산의 정상부 능선을 향해 더욱 가팔라지는 경사지를 절개한 부분에 해당돼 본 필지로 향하는 햇볕 드는 시간을 줄여주는 약 7m 이상의 거대한 콘크리트 벽으로 만들어져서 햇볕이 최대한 마당에 들도록 건축물을 배치시키다 보니 건축물은 자연스레 8m 도로와 후면의 6m 도로 쪽으로 밀려나게 됐다.공간 배치 계획단독주택에서 1층 배치 계획은 매우 중요하다. 상가주택이나 주상복합건축물의 경우 상부층에 있는 건축물의 배치 계획에 의하여 아래로 내려오면서 벽과 기둥을 맞추고 공간을 분할하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지만 단독주택은 이와 반대로 1층 계획이 2층의 공간구획까지 좌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건축물의 북동측 코너를 향해 뭔가 열린 공간이 있어야 할 것 같았는데 이 공간은 도로 레벨보다 높은 위치라서 조망이 좋고 여름철 건축물에 의하여 생기는 그림자로 매우 시원한 공간을 만들어낼 것 같았다.우선 이곳에 필요한 덱(Deck)을 만들기로 했지만 건축물의 후면인지라 일반적인 덱의 성격보다는 다이닝 테라스를 겸한 가족용 덱의 성격이 적합할 것 같아서 식당과 연계하고 이 식당을 지나 깊은 곳으로 주방을 드릴 계획이었다.해가 드는 쪽으로 길게 만들어지는 전면 복도를 따라 아치형 창을 반복적으로 넣고 이 복도의 양 끝에 거실과 주인침실을 두었다. 이곳은 도시계획상 용도지역이 자연녹지지역인지라 건폐율이 20%밖에 되지 않아서 보일러실은 계단 밑을 이용하여 구겨 넣듯이 계획했다. 아마도 2층 계단 하부에 화장실과 보일러실의 2가지 기능을 넣은 주택은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건축주의 가족 구성은 4인이다. 당시 40대 후반의 건축주와 부인, 고등학생인 큰딸(지금은 대학생)과 중학생인 작은딸이 강남의 아파트에서 살았다.2층에는 방 2개를 배치하고 복도에 사다리를 놓아 물건을 수납하도록 지붕 속에 다락을 두었다.입면 계획입면 계획은 따뜻한 색상을 좋아했던 필자의 취향을 반영해 계획을 잡도록 건축주가 배려해주었다.당시만 해도 전원주택 설계나 시공에 초보티를 완전히 벗지 못한지라 여러 부분에서 욕심만 앞서다 보니 외벽 재료로는 호주산 수입벽돌, 창문은 미국식 시스템창호(비교적 저렴함)를 기본으로 하되 다이닝테라스와 연결되는 식당의 분합문과 거실의 분합문은 AL-WOOD 유럽식 창호(가장 고급스런 형태)로 결정했다. 다만 건축물이 8m 도로에서 바라볼 때 언덕 위에 쭉 솟아 있는 부담스러움과 공사비 절감을 위하여 1층 부분과 2층이 만나는 수평선을 기준으로 하부는 호주산 벽돌을 상부는 외단열공법(드라이비트 공법)을 채택했는데, 공법은 건축주와 친분이 있는 업체에 공사를 의뢰할 요량으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요구했다.건축 공사, 철근콘크리트와 경량목구조의 혼합그해 늦가을 건축공사가 시작됐다. 그러면서 건축주는 단지 내 다른 땅을 가진 예비건축주(은퇴한 바이올린 전공 교수)를 소개했고 설계안을 제출했지만 필자의 경륜 부족 때문인지 채택되지 않았다.2002년 6월 온 나라가 월드컵 개최 열기로 가득할 때 건축주에게 연락이 와서 현장을 방문했는데, 건축주의 집은 철근콘크리트 골조공사를 2층 벽체까지 올린 상태이고, 그 옆 교수 댁은 철근콘크리트조로 지붕까지 뼈대를 완성한 상태로 공사가 중단돼 있었으며, 건축주는 이 2개의 건축물을 모두 완성해 달라는 주문을 하는 것이었다.교수 댁 건축공사를 먼저 시작해 놓은 다음 이 집을 바라보니 콘크리트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아서인지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많을 것 같아서 일단 다이아몬드톱으로 건물 1층만 남기고 2층 부분의 벽체를 잘라내 버렸다.그런 후에 2층 부분을 미국식 목구조로 만들어 올리고 공사를 마무리했다. 일이 잘 되려고 그랬는지 안 되려고 그랬는지 건축이 완료되고 벽돌과 수평으로 만나는 외단열 마감 부분과 2층 거실 위의 지붕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다. 지붕공사 업체에 의뢰해 보고 실리콘으로 떡칠을 해도 그때뿐이었다.비오는 날 건축주의 전화만 와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힘겨운 세월이 계속됐다. 다행히 벽돌부와 만나는 곳은 직원과 함께 2액형 방수 실란트로 꼼꼼히 메워서 해결은 했는데 지붕 부분의 방수는 꽤 오래도록 필자를 괴롭히더니 그 후로 5년이 지난 올해 여름 장마에 또 문제를 일으켰다.이번에는 아예 지붕 전체에 슁글을 씌워 버렸다. 이 주택은 필자가 관여한 집들 중에 가장 오랜 기간 같은 문제를 가지고 괴롭힌 주택이 됐지만 필자가 설계한 전원주택들 중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전원주택이 됐는데, 잡지를 통하여 현장 방문을 통하여 또 무엇보다도 건축주가 이런 불만족스런 점을 가슴에 삼키면서 고객들에게 필자를 추천해 주었기 때문이다.7년간의 인연을 되돌아보니이 주택을 통해 소개를 받거나 전화 문의를 받게 된 건축 설계 및 시공 관련 일들을 보면 단연 1위이다. 멀리는 경주주택과 홍천 펜션을 비롯해 죽전 상가주택, 죽전 ○○플라자 신축설계 등 아마도 10건은 족히 되는 것 같다.서툴기 그지없고 욕심만 앞서던 시절에 만들어진 이 집이 이제는 조경도 자리잡았고, 강아지로 이곳에 온 맬러뮤트도, 진돗개인 워리 녀석도 이젠 힘세고 기운찬 성견이 되어 집을 지키고 건축주와의 인연은 만 7년이 되어 가고 있다.일거리를 찾아 하이에나처럼 헤매기도 하고, 만들어진 일을 기간 내에 처리하려고 얼마나 많은 밤을 낮 삼아 살아가고 있는가.일을 많이 하면 할수록 사람을 많이 만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더 많은 사람을 기억에서 지워나가거나 관계를 조금이나마 멀리 해야 새로운 일들을 처리할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것이지만, 이 고기리 주택은 잊어버릴 만하면 전화가 온다."저∼ 말이죠, 고기리 주택 보고 전화했는데요. 그 집하고 똑같이 지으면 공사비는 얼마나 되나요?"그러다 또 전화가 오면 고기리 건축주이다."아∼ 지붕에 또 물이 새는데, 아∼ 참, 전화하기도 미안하고… 언제 시간 나면 한번 와줄 수 있나요?"하자 보수 기간은 벌써 끝났지만 건축주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평생 하자 보수를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그래도 건축주가 부르면 달려가는 것은, 이 주택으로 인해 필자가 받은 혜택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이다.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하는, 서툴기만 하던 시절의 열정으로 쌓아올린 집이다.田 글 최길찬<건축사·시공기술사>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최길찬의 전원주택 설계 노트 9] 살며 생각하며... 고기리 주택이 남긴 것
-
-
[씨실과 날실] 전통건축기술인의 요람 한국 전통초가연구소를 찾아서
- 복잡다단한 세상에 대한 회의 때문일까. 요즘 사회 전반에 걸쳐 정체성正體性을 찾자는 목소리가 높다. 주거 분야도 예외는 아니어서 수천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전통 목구조 황토집 짓기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궁궐이나 사찰 등 기존의 의례적 건축물이 아닌 가족의 삶을 담아낼 살림집을 내 손으로 짓자는 움직이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거리 소재 한국전통초가연구소의 윤원태 소장. 1991년 연구소 설립 이래 전통 목구조 황토집(한옥) 보급을 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온 장본인이다. 최근 연구소 내에 연구동으로 지은 기와집과 초가, 귀틀집, 천연 잔디집에 이어 전통 복층 목구조 황토집(2층 한옥)을 지어 다시 주목 받고 있다.복층 목구조 황토집이 전원주택으로 보편화된 지는 여러 해가 지났다. 그럼에도 이 건물이 화제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태 건축 자재인 나무와 흙, 돌만을 사용한 전통 공법으로 재현해 냈기 때문이다. 《고려도경》에는 고려시대 살림집에도 복층 목구조 황토집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조선시대 이후 온돌이 보편화되면서 경북 상주의 대산루(경북 유형문화재 제156호) 외에는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 윤원태 소장은 "당시에는 온돌을 들였을 때의 기술적인 안전 문제로 채를 나누는 쪽을 택했을 것"이라고 한다.그렇다면 이 건물은 안전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윤 소장은 "나무를 1, 2층에 걸쳐 하나로 길게 뽑으면 전후좌우로 쏠리는 현상은 잡겠지만 수축으로 인한 뒤틀림에는 속수무책이므로 1층은 3.3m, 2층은 3m짜리 기둥을 따로 사용해서 쏠림과 수축 현상을 모두 해결했다"고 한다.최근 생태 건축 자재만으로 복층 목구조 황토집을 지으려는 사람이 많지만 시공비는 차치하고 기술적인 벽에 부닥쳐 시멘트 자재와 타협하든지 구조 자체를 아예 바꾸곤 한다. 이 건물에서는 전통건축기술인 양성자 과정 수강생들을 위한 실습과 이론 강의를 진행하는데 부산지역 건축사와 건축 관련 교수들이 전통 건축 기술로 완벽하게 재현해 낸 안전한 복층 목구조 황토집으로 인정했다. 윤 소장은 이 건물의 시공 방법을 이렇게 설명한다."기초 부분은 규모(연면적 192㎡)가 있기에 본 땅〔生土〕에다 주먹돌이 아닌 호박돌을 적심석積心石으로 넣어서 주춧돌의 침하를 방지하고 강회와 마사를 섞어서 보강했다. 1층 주춧돌 위에는 3.3m 기둥을 세우고 중인방 밑에는 전통 방식의 사괴석(四塊石 : 벽이나 돌담 또는 화방火防을 쌓는 데 쓰는 육면체의 돌)으로 처리하고, 그 위에는 황토 맞벽치기로 벽체를 마감했다. 천장은 평천장(우물마루)으로 보에 장선을 결구하여 마루판재를 깔고 100㎜ 압축 스티로폼, 4″×8″ 구조용 합판, 층간 소음 방지용 10㎜ 고무판, 우물마루 순으로 마감했다. 층간 소음 완충 장치는 앞으로의 연구 과제다. 2층 지붕은 서까래를 걸치고 천벽 대신 개판, 알매, 기와 순으로 마감했다. 옛날에는 수숫대나 대나무로 산자를 엮고 흙으로 알매를 올려 천벽으로 마감했으나 흙이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려고 개판으로 처리했다. 2층 중인방 밑에는 적벽돌로 이중 마감하고, 그 위에는 200㎜ 두께의 황토 맞벽치기를 했다."전통 건축 기술의 현대적 계승생태 건축으로 황토집을 짓는다면서 아이러니컬하게도 바닥과 벽체에 시멘트를 사용한다. 생태건축이란 무엇일까. 윤원태 소장은 "생태 건축이란 전통 건축 기술을 이용해 자연 친화적인 소재로 집을 짓는 것을 말하며, 따라서 전통 건축이란 우리 선조들이 개발한 고유의 건축 기술로, 우리의 살림을 담아낸 집은 주위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 소재를 이용해 지은 생태 건축물이었다"라고 한다. 여기에 "한옥의 아름다움은 나무와 돌과 흙의 어우러짐에서 나오며, 이것이 바로 생태 건축의 기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문화재로 지정 받은 여러 고택들을 둘러보면 시멘트를 사용해 개·보수한 곳이 더러 있는데 전통미라곤 오간 데 없어 밍밍할 뿐이다.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훼손시켰기 때문이다. 전통 건축 방식의 계승이란 무엇일까. 윤 소장은 "전통 건축 기법을 이어 받아 현대인들의 주거 생활에 편리한 현 시대의 새로운 전통 건축 기술을 연구 개발 보급하는 것"이라고 말한다.전통 목구조 황토집이 원활하게 보급되지 못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화장실과 주방이 실내로 들어오면서 평면 구조는 편안한 현대식으로 바뀌었다지만 외풍外風은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윤 소장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전통 가옥의 단점은 벽 두께가 8∼10㎝이기에 단열에는 한계가 있다. 흙은 단열재가 아닌 축열재이기에 황토 물성 실험 결과 14㎝ 정도는 돼야 단열 효과를 본다. 벽체 두께는 평수와 기둥 굵기에 의해서 달라지지만, 인방과 인방 사이에 힘살대를 박고 이중으로 외를 엮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벽과 기둥 사이에 발생하는 틈은 기둥에 30㎜ 이상 홈을 파거나 각재를 덧대면 된다."최근 들어 전통 목구조 황토집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만 만만치 않은 건축비 때문에 시공비가 저렴한 여타 구조로 바꾸곤 한다. 시공비 문제도 전통 주거 양식 보급에 있어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 윤 소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집을 지을 때 건축주의 과도한 욕심 때문이라고 지적한다."서구식 목조주택도 ㎡당 100∼150만 원씩 한다. 전통 방식으로 서국식 목조주택과 같은 평면과 모양으로 연출하면 건축비는 10%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목구조 황토집은 너무 고급스럽거나 날림으로 지어서도 안 된다. 그저 예산에 맞춰서 평범하게 지으면 된다. 일례로 기와지붕만 고집하다 보면 자재비와 와공瓦工 인건비가 더해져 아스팔트 슁글 지붕에 비해 지붕 건축비가 10배 이상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즉, 현대식 목구조 황토집(한옥)은 굳이 기와지붕이 아니어도 된다는 말이다."전통건축기술인 양성자 과정요즘은 전통 목구조 황토집(한옥)을 짓는 목수들이 드물기에 그만큼 인건비가 높다. 물론 건축주가 직영으로 집을 지으면 그만큼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건축주가 전통 목구조 황토집 기술을 익혀야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황토집 관련 교육 시설에서는 황토벽돌 조적집이나 목심집, 귀틀집 등에 대해서만 다룰 뿐 전통 목구조 황토집(현 시대의 새로운 한옥)은 외면한다는 것이다.윤 교수는 "건축주 직영으로 공정별로 기술자와 자재를 구입하여 집을 지으면 20∼30%까지 공사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전통초가연구소에서는 전통건축기술인 양성자 과정을 개설 현재까지 200여 명의 젊은 목수를 배출했다. 교육생들 중에는 전통 목구조 황토집 건축 기술을 배워 자기 집을 지으려는 사람이 80%, 직업으로 택하려는 사람이 20% 정도 된다. 요즘에는 전통 목구조 황토집 기술을 익히려는 직장인들이 늘어나 올 하반기부터 주말반을 개설했을 정도다. 교육 기간은 주 2회 15주 과정이고 교육 내용은 전통 건축 기술 이론 3주, 공구 다루기 및 바심질 요령 등 실습 5주 그리고 이론과 실습을 바탕으로 한 실무 7주의 과정으로 짜여 있다. 개강은 3월과 9월이며 교육 시간은 평일반(수, 목)과 주말반(토, 일) 모두 10시부터 17시까지다.윤 소장은 "수료생들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기에 5년 차 일반 목수하고 맘먹는 실력을 갖추며, 수업 중 재단에 해당하는 먹매김 기술을 배우기에 도면만 보고도 소요 치수에 맞추어 자재 량을 산출하고 바심질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학교를 마치고 직업으로 선택하려는 사람들은 연구소 내 "사단법인 전통건축기술인협회"에서 주관하는 전통건축기술인 자격시험을 치러야 한다.윤 소장은 대학원 박사 과정에서 서민주거생활사를 전공했다. 현재 경성대학교에서 전통건축기술을 강의하며 사재를 털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갖가지 형태의 전통 가옥을 손수지어 그 장단점을 파악한 후 이를 보완 연구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목적으로 연구소를 활용한다. 여기에 들어간 비용만 10억 원 이상이다. 윤 소장은 "기성세대로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아름다운 금수강산만 후손에게 물려줄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주거 환경까지도 함께 전해 주고 갈 의무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통 목구조 황토집(현 시대의 새로운 한옥) 보급과 전문 기술인 양성을 위해선 교수도 많은 노력과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해야 한다"며 웃는다.田 취재 협조 한국전통초가연구소 052-263-3007, 011-556-2007 www.koreachoga.co.kr글·사진 윤홍로 기자 Profile전통 목구조 황토집의 전도사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소장윤원태 소장은 55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동의공업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뉴커버넌트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으며, 경성대 대학원에서 한국학으로 석사 과정을 통과했다. 이후 중앙일보, 한국일보, 대한경제일보의 기자 생활을 거쳐 현재는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소장이며 한국전통흙집보급운동본부 회장, 한국전통초가박물관 및 세계 전통 가옥 민속촌 건립 추진 위원장이며 현재는 경성대학교에서 전통 건축 기술에 대한 강의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의 전통 초가》, 《내 손으로 짓는 황토집 전원주택》, 《2000년대에는 황토집에서 건강하게 삽시다》, 《황토집 따라 짓기》 등이 있고, 시집 《한번만 더 날자꾸나》(공저)와 《내 운명 한 잎 낙엽 되어》 등이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씨실과 날실] 전통건축기술인의 요람 한국 전통초가연구소를 찾아서
-
-
스틸하우스(5)] 10문10답 스틸하우스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 스틸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해 궁금해하는 예비 건축주들이 적지 않다. 본지에 엽서나 전화를 통해 스틸하우스로 집을 지으면 ㎡당 비용은 얼마나 드느냐는 질문이 과거라면 지금은 스틸하우스의 내구성, 단열성, 인테리어적인 측면에 대해 궁금해하는 독자들이 대다수다. 그간 독자들이 물어온 질문을 취합해 스틸하우스 클럽 정재민 강사에게 답을 들었다. 스틸하우스가 튼튼하다는 점이 선뜻 이해되지 않습니다. 외국에서는 태풍과 지진에도 끄덕 없다고 하던데요. 왜 그렇지요?지진에 민감한 일본에서 스틸하우스가 인기를 얻게 되었던 것은 95년 한신 대지진때였습니다. 그 이후로 스틸하우스가 인기를 얻어 현재에는 2만 5000호/연(일본스틸하우스협회)의 실적을 이루고 있으며. 미국의 스틸하우스는 92년 플로리다 태풍 후에 급성장하여 하와이의 대부분의 주택과 미국본토 주택의 25%가 시공되고 있습니다. 스틸하우스 공법은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북미의 전통적인 목조주택의 2x4 공법에서 유래하였으며, 목조주택은 세로 2인치와 가로 4인치(혹은 6인치)의 표준 목재를 이용하여 목조틀을 구성하고 여기에 각종 마감재를 부착하여 주택을 완성하는 공법을 말합니다. 스틸하우스는 목조주택의 이러한 공법을 기본으로 하되, 목재 대신 두께 1.0mm 내외의 아연 도금 강판을 C-형상으로 가공한 구조부재를 사용하는데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표현이 스틸하우스(Steel House)이며, 정확한 의미로 보자면 'Steel Framed House'로 사용하는 것이 공법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용어입니다.스틸하우스는 얇은 1~1.2mm 박판을 구조부재로 사용하여 별도의 보강재 없이 구조부재간, 구조부재와 마감자재를 스크류로 접합함으로써 경제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며 1~1.2㎜ 얇은 구조부재가 구조성능을 발휘하도록 일정한 룰을 갖고 조립 설치됩니다. 지진 및 태풍 등의 자연재해에 안전하도록 전문가에 의해 설계가 되어있습니다.왠지 방음도 안 되고 집도 추울 것 같아요. 차음 단열 등 주거 성능은 어떤지 궁금합니다.주거 성능은 스틸하우스로 지었을 때 거주자가 얼마나 편안함을 느끼는지 여부와 관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집은 자연환경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거나 자연환경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지어져야한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는 집의 단열성능이 좋아야 하겠지요. 또한 좌식 생활을 하기 때문에 바닥이 울리거나 쿵쿵거리는 것에 민감하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집을 지어야 합니다. 단열성능이 좋은 집이여야만 쾌적한 내부 환경을 유지할 수 있으며 난방비와 냉방비가 적게 든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스틸하우스는 벽체와 지붕, 바닥의 단열설계가 충실히 이루어져 우수한 단열성능을 확보하고 있으나 건식 공법으로 인해 자칫 단열과 차음 성능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재적소에 단열재(차음재)를 시공한다면 어느 구조보다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답니다. 외벽과 세대간의 벽체 그리고 상하층간의 바닥 구조도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스터드와 스터드 사이에 들어가는 인슐레이션은 단열 측면에서는 단열 역할 차음측면에서는 차음재의 역할을 담당하죠. 상하층간에 충격음이나 진동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바닥에 콘크리트, 기포콘크리트, 스트로폼 등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또는 천장 단열(차음)재 설치 후 차음 보조재와 같은 접합 철물을 사용하면 원하는 차음 성능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좋은 단열과 차음 성능을 내려면 정확한 시공이 먼저겠지요.스틸하우스가 경제적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 말은 다른 구조와 비교했을 때 건축비가 저렴하다는 말인가요?건축물의 계획에서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관점에서의 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재개발 계획은 30년도 안 된 건축물 전체를 재건축함으로써 많은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키고 부수적인 환경 문제를 초래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스틸하우스에 사용되는 구조재는 반영구적이며 몇 십 년이 지난 후에도 내·외장 마감재의 리모델링이 쉽고 타구조의 비해 우수한 단열과 차음 성능으로 냉난방비가 줄어 향후 유지관리에 사용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스틸하우스가 경제적이다'라는 것은 이런 뜻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물론 간단한 설계와 저렴한 자재로 짓는다면 건축비가 절감되기도 합니다.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환경성능인증제도나 LCC(Life Cycle Cost) 개념에 기초해서 스틸하우스 공법이 우리 주거문화를 한 단계 성숙시키며 넓은 의미에서 사회적인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다고 봅니다.몇 층까지 지을 수 있나요? 단독주택 외에 4층 빌라형으로도 적절한 구조인가요?스틸하우스는 1999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내화구조 인정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기술표준원으로부터 내화 KS인증(내력용 스틸 스터드 구조 KS F 1611-5)을 받았습니다. 스틸하우스는 1시간 내화인증을 받은 건축구조로 4층까지 시공할 수 있습니다. 빌라형 다세대들이 전국적으로 올려지고 있으며 서울, 경기 등 도심권에서는 다가구주택들이 시공되고 있습니다. 스틸하우스를 지으려고 생각 중인데요, 이곳저곳 알아보니 수없이 많은 내·외장재가 있더라고요. 혹시 스틸하우스에 부적합하거나 권하고 싶지 않은 내·외장재가 있나요?어떤 외장재도 사용 가능합니다.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돌(벽돌, 파벽돌, 대리석, 인조석 등), 사이딩(비닐, 시멘트, 적삼목, 로그 등), 외단열 마감(스터코, 테라코트, 드라이비트 등), 유리, 금속재 등이 다양한 마감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스틸하우스 공법으로 지은 후에도 증축이 가능한지요.스틸하우스는 몇 층을 지을 것인지, 어느 곳에 지을 것인지, 어떤 마감재를 사용할 것인지 등에 따라 골조 부재가 선정됩니다. 따라서 2층 건물을 지은 후에 증축하고자 한다면 기존 건물을 설계할 당시 증축까지 고려된 설계가 됐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처음 시공 당시 증축까지 계산해 설계가 이루어졌다면 가능합니다. 스틸하우스는 일반 공법의 구조(RC조 및 조적조)에 비해 경량이기 때문에 증축 및 리모델링 시에도 유리합니다.용접 대신 구조체를 '셀프 드릴링 스크루(Self Drilling Screw)'로 접합하는 공법이기에 세월이 흐르면 스크루가 풀려 위험해진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가요?150년 역사를 가진 북미의 2″×4″, 2″×6″ 목조주택은 나사산이 없는 못으로 고정돼 있음에도 지금까지 못이 빠져서 건축 구조물에 피해가 있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스틸하우스에 사용되는 스크루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작성한 〈건축구조용 표면 처리 경량형강 스크루 규격〉 기준에 맞는 스크루를 사용하므로 문제가 없습니다.염분의 영향으로 바다에 연접한 곳은 부적합하다던데 정말 그런가요? 녹이 발생하지는 않나요?구조재로는 건축 구조용 표면처리 경량 형강(KS D 3854)에 규정돼 있는 성능 이상의 강재를 사용해야 합니다. 스틸 소재의 인장강도는 4,100㎏/㎡ 이상으로 일반적인 스틸 소재(2500㎏/㎠)보다 비교가 안 될 만큼 강합니다. 또한 275g/㎡의 아연 도금으로 바닷가에 방치해도 그 수명이 80년 이상입니다. 하지만 스틸하우스골조 구조재는 내·외장 마감재 안에 들어가기에 그 수명은 반영구적입니다. 스틸하우스의 골조공사 기간은 일주일에서 보름 소요되며, 비용은 전체 공사비의 약 5∼10%정돕니다. 사용 자재는 약 50∼60㎏/㎡가 소요됩니다.번개에 의한 영향은 없나요?스틸하우스는 골조가 지반에 접지돼 있으므로 낙뢰 시 그 어떤 건축 공법보다 안전합니다.스틸하우스 시공업체 선정 시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하나요?스틸하우스는 1997년 KS규격으로 제정됐고, 1999년에는 벽, 바닥, 지붕에 대한 내화구조 인정을 그리고 2001년 건설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인정을 받았습니다. 스틸하우스란 건설신기술에도 정의돼 있듯이 두께 1㎜ 내외의 스틸을 사용한 내력벽 방식의 구조시스템을 말하며, 일본을 비롯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입니다. 그런데 일부 업체에서는 전혀 다른 공법으로 시공하며 단지 철강재를 뼈대로 구성한다고 하여 스틸하우스라고 내세우는 사례로 인해 수요자의 혼란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틸하우스는 우리에게 익숙했던 RC조나 조적조와 그 원리에 있어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스틸하우스와 같은 건식공법은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정밀한 관리가 요구되며 자재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사용해야 합니다.국내스틸하우스의 보급과 교육, 홍보 등의 창구 역할을 하는 곳은 포스코, RIST(연구소), 설계, 자재, 시공업체 등 50여 회사가 가입된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www.steelhouse.or.kr)으로 업체 선정 시에는 클럽 회원사인지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 교육전담강사 정재민 02-559-3565www.steelhouse.or.kr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스틸하우스(5)] 10문10답 스틸하우스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
-
스틸하우스(4)] 사진으로 풀어보는 스틸하우스 시공 과정
- 다른 주택과 마찬가지로 스틸하우스를 짓는 공정은 기초→골조→마감 공사 순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건식공법으로 진행되고 골조(스틸 스터드)를 형성하는 기간이 짧아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에 주택의 완공을 볼 수 있다. 기초에서 내외부 마감까지 3개월 이내에 해결할 수 있으며 공장 제작형 공법을 도입하면 공기工期는 1/3 수준으로 줄어든다. 여기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널리 이용되는 현장 제작 공정에 대해 다뤘다. 정리 홍정기 기자 자료제공 포스홈 031-723-7050 www.poshome.com1. 바닥 거푸집 설치콘크리트로 만들 모양의 틀을 짜는 것을 거푸집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4주 후에 거푸집을 철거한다.2. 바닥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콘크리트를 양생하는 데에는 일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강도가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3. 자재 반입 및 1층 벽 패널 조립 시작현장에 반입된 자재는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주변 환경에 맞게 안전한 곳에 분류한 상태에서 보관한다. 4. 2층 벽 패널 조립벽 패널을 쌓아둘 때에는 자재가 뒤틀리거나 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5. 1층 벽 패널 조립벽 패널은 통상적으로 설치가 어려운 곳부터 시작하며 수평을 맞추면서 서로 연결한다. 6. 1층 보 제작 및 설치보는 일반적으로 2개 트랙 사이에 조이스트를 2중 혹은 3중으로 끼워 넣어 상자 형상으로 한다. 7. 바닥 조이스트 설치구조도에 따라 벽 패널 위에 바닥 조이스트 및 바닥 부재를 설치한다.8. 골함석 및 데크플레이트 설치골함석이나 메탈 데크 등을 바닥 면적에 맞게 절단하고 골함석은 나사를 이용해 바닥 조이스트와 연결한다.9. 2층 벽 패널 설치 시작2층 벽 패널은 1층 벽 패널 및 바닥 조이스트와 동일한 일직선이 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10. 2층 벽 패널 설치 완료외벽과 내벽의 벽 패널은 동일한 방식으로 설치한다. 11. 비계 설치 및 트러스 조립 / 래프터 이음래프터가 트러스와 연결되는 경우 받침 역할을 하는 림 트랙을 트러스에 먼저 설치해 놓는다. 래프터가 보와 만나는 지점에는 앵글을 둬야 한다. 12. 지붕 트러스 설치트러스를 세우면서 접합철물에 나사로 연결시킨다. 수평 및 수직을 확인하고 트러스 안쪽으로 길게 가새를 댄다.13. 지붕 래프터 설치래프터의 수직을 확인하여 양 끝부분을 구조 상세에 따라 전체 골조 고정시킨다.14. 지붕 합판 부착지붕 골조 위에 지붕 합판을 부착하며 용마루로부터 밑으로 내려가며 엇갈린 형태로 차례대로 설치한다.15. 지붕 마감 완료 / 벽체 단열공사외단열 공법이 적용된 경우 설계 도면의 명시된 규격의 단열재를 외부에 설치한다. 16. 외벽 마감 / 내부 마감공사지붕 및 외벽 마감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내부 석고보드 공사가 병행될 수 있다. 전기, 설비 배관, 내부 단열, 차음재 설치가 진행된다.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스틸하우스 짓기 스틸하우스 공정은 크게 기초공사→골조공사→마감공사 순으로 진행된다. 주요 구조 부분을 스틸스터드를 이용한 건식으로 시공하기에 공정관리가 용이하고 습식 공법에 비해 공기가 단축되는 이점이 있다. 건축비는 업체마다 차이가 있고 마감재나 조경공사에 따라 공사비용은 크게 차이 나지만 국내에서 생산한 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가격변동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시공에 사용되는 자재 종류 스터드(Stud) : 벽체를 이루는 기본 요소로 하중을 받거나 혹은 받지 않는 수직골재를 스터드라고 부른다. 길이에 따라 킹스터드(king Stud), 크리플(Cripple Stud)로 구분된다. 조이스트(Joist) : 건물의 바닥, 천장 또는 지붕의 일부분을 지지하며 수평으로 설치되는 수평골조 부재를 말한다. 트랙(Track) : 스터드를 벽체의 상부와 하부에 고정시켜주는 수평부재를 말하며, 러너(Runner)라고 불리기도 한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스틸하우스(4)] 사진으로 풀어보는 스틸하우스 시공 과정
-
-
스틸하우스(3)] 유닛 모듈러 공법(Unit Modular System)
- 지난 해 9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유닛 모듈러 공법을 도입한 주택이 선보였다. 건축면적 165.3㎡의 강원도 평창군 속사리 김정구, 고숙현 부부 주택이다. 높은 내구성과 친환경을 실천하면서도 반나절이면 집을 올릴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언론과 건축 관련 전문가들은 '신공법', '새로운 주거 공간 보급'이라는 수식어를 달아줬다. 과연 유닛 모듈러 주택이란 무엇이고 1년여가 지난 지금 어디까지 진화가 진행됐는지 알아봤다.글 홍정기 기자 자료협조 한국건설기술연구원평창 속사리 주택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봐서는 일반 스틸하우스와 구분이 어렵다. 내·외벽 마감이나 내부 설계, 인테리어 등이 보통 스틸하우스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일 만큼 견고하고 세밀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실제 이 주택에 거주하는 건축주는 "짓기 전 주위에서 우려를 많이 했지만 살아가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면서 "지난해 말, 올해 초 평창지역의 많은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전혀 집에 이상이 없는 것을 보면 오히려 다른 집보다 더 튼튼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친환경, 내구성까지 겸비한 차세대 건축 공법간단히 말하면 유닛 모듈러 공법은 공장 제작형 주택이다. 각형 강관, H형상, 스틸 스터드 등의 구조체와 더불어 일정 부분 마감재까지 공장에서 유닛(Unit) 형식으로 제작돼 현장에서는 이를 조립만 하면 되는 일종의 공업화 주택의 한 종류다. 즉 다수의 입방체(유닛 Unit)로 구성되는 구조체내부에 각종 내장재(창호 등)와 기계설비(욕실, 주방 등) 및 전기배선 등을 미리 공장에서 시공한 후 이를 현장으로 운반해 조립하는 주택을 말한다.아직까지 대부분의 건축 공정이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 비춰보면 다소 생소한 공법이지만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지에서는 오래 전부터 널리 사용되어 온 일반적이고 보편화된 방법이다.일단 공장에서 주택이 생산되기 때문에 획기적인 생산성 제고와 함께 시공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더불어 컴퓨터 3D 그래픽이 설계도면을 대신해 기능인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도 하다. 현장 공사가 많지 않아 위험이 상존하고 각종 폐기물과 소음, 먼지 등이 빈번한 작업 환경을 한결 개선시킬 수 있다. 주거 공간이 별도의 유닛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증설과 이전이 용이하고 내구성과 주거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는 유닛 모듈러 주택이 외국에서 인기를 얻고 이유는 친환경성(미국)과 강한 내구력(일본)에서 기인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공사비는 30% 정도 절감시킬 수 있고 주택 해체 시 재활용이 가능해 폐자재를 9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또 짧게 잡아도 3달 정도 걸리는 현장 제작 공법에 비해 유닛 모듈러 공법은 악천후와 기타 공사 지연 조건에도 불구하고 최대 1달이면 집의 완공을 볼 수 있어 60∼70% 정도 공기가 단축되는 효과를 얻는다. 규격화된 건축 기준은 품질의 안전성을 높여주며 건식공법인 철골조 모듈로 건립돼 해체 및 재설치가 용이하다. 이외에도 분리된 바닥 및 벽체 구조를 지니고 있어 차음 성능이 우수하며 스틸하우스의 장점을 그대로 지녀 단열 성능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가격 경쟁력 확보 시급… 상용화 머지않아이러한 유닛 모듈러 공법이 지니는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상용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다.무엇보다 기타 다른 주택에 맞설 수 있는 가격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유닛 모듈러 공법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인, 공장에서 50% 정도 완성돼 지어지는 패널라이징(Panelizing) 공법을 도입한 주택 건립이 우리나라에서 시도되고 있지만 크게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도 수요가 적어 가격 경쟁력이 낮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독특한 건축 문화도 유닛 모률러 공법 정착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다. 스틸하우스 자재를 생산하는 한 업체 대표는 "같은 단지 안에 있으면서도 창문 크기 하나 같은 것이 없고 시공 과정에서 거실 위치까지 바뀌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 분명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맞지만 시기 상조"라는 입장을 전해왔다.자체적인 결함도 풀어야할 숙제다. 분리 된 바닥 및 벽체 구조로 말미암아 층과 층이 맞닿는 부분은 이중으로 겹치게 되는, 상 하부 프레임 중첩으로 인한 층고 상승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정형적인 입면, 평면 구성은 입체로운 공간 구성을 구현시키기 어렵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평창 속사리 주택 연구를 진행한 한국건설기술원 임석호 박사는 "이 주택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을 뿐"이라며 "지적되어 온 문제점들에 대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田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스틸하우스(3)] 유닛 모듈러 공법(Unit Modular System)
-
-
스틸하우스(2)] 왜 미국 일본 스틸하우스가 급증하나
- 스틸하우스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도 신장세가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스틸하우스를 1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것으로 보며 전통 북미식 2″×4″ 경골 목조주택 공법에서 그 유래를 찾는다. 일반적으로 북미식 목조주택이 세로 2인치 가로 4인치 표준 목재를 이용해 뼈대를 구성하고 여기에 각종 마감재를 부착해 주택을 완성한다면 스틸하우스는 목재 대신 두께 1.0㎜ 내외의 아연 도금 강판을 C-형강으로 구부려 구조재로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나머지 공법은 동일하다.최초 미국에서 선보인 스틸하우스는 유럽과 일본 등지로 퍼져나가면서 각 나라의 기후 여건과 생활 양식에 맞춰 그 나름의 방식으로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만성적인 부족에 허덕이던 주택 공급률과 목조주택의 환경 파괴 문제, 흰개미의 출현으로 인한 피해 등으로 인해 미국의 스틸하우스가 각광 받았다면 일본은 지진과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줄 튼튼한 주택이 필요했다. 한편 유럽은 매서운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단열 성능이 향상된 주택이 요구됐다. 스틸하우스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이유다. 여기에서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스틸하우스 인기 비결에 대해 알아봤다.미국-환경 지키는 스틸하우스 인식 확산90% 이상이 목조주택인 미국에서 1960년대에 접어들자 무차별적인 벌목으로 자연 파괴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가해지는 벌목으로 환경 훼손이 심각해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이는 클린턴 정부로 하여금 1992년 국유림 벌채 금지령을 내리게 한데 이어 2000년 11월에는 국유림관리 15년 계획을 갱신할 때마다 환경 영향 평가를 받도록 하는 조치를 단행케 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국유림 벌목을 원천적으로 제한한 것이다.당연히 목재 가격은 급등했고 목조주택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던 주택시장은 이로 인해 큰 변화에 직면하게 됐다. 여기에 만성적인 주택 보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클린턴 정부가 야심차게 진행한 서민형 주택(Affordable Housing) 프로그램이 맞물리면서 스틸하우스는 목조주택을 대신한 건축물로 각광 받기 시작한다. 1992년 500호에 머물던 것이 93년 1.3만 호, 95년 5.5만 호, 98년 12만 호가 건설됐을 정도다. 북미스틸하우스 협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2004년 신축 주택의 25%가 스틸하우스다.이와 더불어 나무를 갉아먹는 흰개미(열대 아열대 곤충)의 출현은 목조주택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었다. 약간의 습기에도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는 흰개미는 기둥에 손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내 구조체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북미지역 스틸하우스 관련 종사자들은 친환경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들을 끌어들인다. 목조주택의 경우 1호당 약 4000㎡의 산림훼손을 가져오지만 철강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Green Building'운동(단열 성능을 높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주택을 짓자는 운동)의 일환으로 스틸하우스로 신축할 경우 HUD(미국 주택도시개발부)에서 건축주에게 저리 융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일본-자연재해로부터 집을 보호하라일본에 처음으로 주택으로서 스틸하우스라는 개념이 알려진 것은 1999년이다. 이후 일본철강연맹 소속 6개 사가 참여해 개발한 'KC(강제구락부, 현 일본철강연맹)형 스틸하우스'가 소개되면서 일본 내 스틸하우스는 체계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다음해인 2000년 도요타자동차가 스틸하우스 공법을 적용한 주택 상품을 내놓으면서 일반인들에게 그 실체적 모습이 공개됐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됐다고 할 수 있다. 2001년 '레오파라스 21'이 출시한 스틸하우스 원룸이 큰 호응 속에 판매되면서 현재까지도 스틸하우스는 가파른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다.무엇보다 지진과 태풍, 폭설 등의 자연재해에 강하다는 것이 일본 스틸하우스 성장 동력이다. 2000년 제정된 '주택품질확보촉진법'에 따라 실시한 성능 평가에서 내진성과 내구성 등 전 분야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한 것이 알려지면서 일반인들에게 스틸하우스는 '튼튼한 집'으로 각인되고 있으며 실제 태풍과 지진이 빈번한 곳 대부분에서 스틸하우스를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일본은 프레임에 사용되는 박판 경량 형강에 대한 좌굴 강도 시험, 건물 내벽력의 전단 내력 시험, 지진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강한' 스틸하우스 이미지를 유지시키고 있으며 감리에 있어서도 내진 성능과 내풍 성능, 내적설 성능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일본스틸하우스협회에서 발간한 자료에 의하면 2003년도에는 1787동 약 2만 호가 착공됐고 이때 사용된 박판(강판 중 두께가 3㎜ 이하인 것)경량 형강 수요는 2만 톤에 달한다. 전통 주택뿐만 아니라 조립식 주택에서도 목조주택을 밀어내고 스틸하우스가 점점 그 세를 넓혀가고 있는데, 협회는 조립식 주택 업체에서 사용하는 박판 경량 형강 규모가 3만 톤에 달한다고 밝혔다.田 글 홍정기 기자 자료 참조 포스코 열연수요개발팀,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스틸하우스(2)] 왜 미국 일본 스틸하우스가 급증하나
-
-
스틸하우스(1)] 주거문화에 날개 단 스틸하우스
- 스틸하우스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POSCO 강건재개발팀의 업무 보고 자료에 의하면 1998년 170호에 그쳤던 스틸하우스 시공 실적이 2004년에는 3000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현재는 이보다 더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한다. 보급 초기 낯설게만 느껴지던 스틸하우스가 이렇게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서는 스틸하우스의 인기 비결과 과정에서의 문제점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살펴봤다.글 홍정기 기자 참고문헌 《스틸하우스의 도입과 발전》 홍건호·김갑득, 《스틸하우스의 단열 성능 평가에 관한 연구》 안병욱 외 4인 《거주자 만족도 분석을 통한 스틸하우스 개선 방향에 관한 연구》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연구팀, 박영기 외 7인주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스틸하우스가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도입 초장기 단독주택에서 단지 형태를 띠는가 싶더니 지금은 그 영역을 빠르게 넓혀 나가고 있는데, 스틸하우스를 찾는 수요자들의 이유는 다양하다.내구성 때문에 스틸하우스를 선택했다는 경남 함양의 정승효·이미향 부부. "처음엔 예산에 맞춰 조적조나 철근콘크리트조로 간단하게 지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10∼ 20년이 아닌 대를 이어 살아갈 집이라고 생각하니 욕심이 나더라고요. 당장은 건축비가 더 들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훨씬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해서 스틸하우스로 지었어요."단열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경기 안성의 한재혁 씨. "스틸하우스는 단열성이 우수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하다는 게 맘에 들었어요. 아름다운 디자인도 그랬고, 더욱이 집을 헐고 그 자리에 다시 지어야 했기에 시공 기간이 짧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었죠."이처럼 스틸하우스는 내구성과 단열성 면에서 그 가치를 인정을 받고 있다. 지진과 태풍에도 끄떡없는 강인함, 내부와 외부의 열기를 적절히 차단하는 뛰어난 단열 성능, 이를 빼놓고 스틸하우스를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자연재해가 빈번한 일본에서, 추위가 매서운 북유럽에서 스틸하우스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덧붙여 전원주택을 찾는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건강한 주거 성능은 두 말할 나위 없다.도심 아파트 생활을 접고 스틸하우스를 지어 귀촌歸村한 경남 진주의 이언주 씨. "학교에서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많이 보았는데, 우리 첫째아이 동하가 그랬어요. 피부가 까칠까칠하고 가려워서 긁느라 밤잠을 이루지 못했죠. 병원 치료를 비롯해서 갖가지 방법을 써봐도 별 소용이 없었지요. 이어 둘째, 셋째도 아토피를 앓는데 안쓰러워서 못 견디겠더라고요." 그는 또 말한다. "아토피도 그렇지만, 도시의 아파트에는 아이들이 맘껏 뛰놀 만한 공간이 없어요. 차들이 끊임없이 오가는 아스팔트 깔린 아파트 사잇길 아니면, 후미진 곳의 작은 놀이터가 고작이잖아요. 우리 자랄 때를 생각하니 아이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에 흙 냄새나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고 결심했습니다." 귀촌 후 세 아이들의 아토피는 거짓말처럼 없어졌다고 한다.양적 질적으로 입지 굳힌 스틸하우스국내에 스틸하우스가 도입된 것은 1996년 서울, 포항 및 광양지역에 7개 동의 스틸하우스 모델 건물이 들어서면서부터다.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그간 스틸하우스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진보했다.97∼98년 경량형강 KS기준 및 냉간성형강 구조설계기준 고시, 99년 4층까지 건립 가능한 1시간 내력벽 내화인증 지정, 2000년 공공기관 우선 적용 근거가 되는 '냉간성형강(ZSS 강)을 이용한 스틸하우스 바닥/벽, 구조시스템'으로 건설신기술 인증 획득 등의 제도적인 성과와 함께 현장 직접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공장형 생산 시스템 도입, 국산 자재 개발 등의 기술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시공실적 면에서는 1998년 170호에 머물던 것이 1999년 514호, 2001년 861호(학교, 군 시설 39동 제외), 2002년 900호(학교, 군 시설 50동 제외)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03년 2200호(학교, 군 시설 130동 제외), 2004년 3000호(학교, 군 시설 140동 제외) 정도가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2000년을 기점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데에는 스틸하우스 전용 단지 조성이 큰 몫을 담당했다. 경북 문경 석천타운(40세대), 경북 포항 지곡단지(112세대), 경기 판교 판교단지(24세대), 경기 수동 밤나무동산(39세대), 경기 평택 우곡전원마을(14세대) 등이 꾸준히 들어서면서 수적인 팽창과 아울러 스틸하우스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호서대학교 건축공학과 홍건호 교수는 "단지화는 소비자 측면에서는 건축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고 시행자 측에서는 시공관리가 쉽고 규모 경제에 따른 경쟁력 있는 주택사업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단지화 움직임은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입 시기와 맞물린 전원주택의 변화 움직임도 스틸하우스를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전까지 전원주택은 부동산 투자처 정도로 인식됐으나 차츰 이들이 줄어들고 실수요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시장 개편은 전원주택의 인식을 개선시키는 한편, 전원주택 붐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기술력 부족, 업체 영세성 문제이렇듯 1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일군 수요와 공급의 증가는 스틸하우스 관련 종사자들에게 풀어야 할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실제 연구팀이 스틸하우스에 거주하는 150세대를 대상으로 면담 실시한 〈거주자 만족도 분석을 통한 스틸하우스 개선 방향에 연구〉를 보면 '실내 공기'와 '시공성 및 경제성'에 관한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표1. 참조>).건축비 대비 건축의 질이 낮고 하자 발생 빈도가 높으며 유지 관리비가 높게 든다는 점은 시장 확산으로 영세 사업자들이 스틸하우스 시장에 대거 몰려듦으로써 나타나는 결과로 보인다. 치밀한 계획과 기술력, AS 능력이 부족한 결과물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원인을 '스틸하우스의 기술력 부족'과 '관련 업체의 영세성'에서 찾았다. 길지 않은 도입 기간과 아파트 중심의 건축 시장 구조로 대형 건설사들이 진출하지 못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전반적으로 평균 이상 점수를 얻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특히 내구성과 내·외부 마감재, 건물 형태 등에 관한 항목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것은 실제 거주자들이 스틸하우스를 튼튼하면서도 미적 감각을 발산하는 건축 구조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망을 밝게 한다.기술 개발을 통한 한국형 스틸하우스 절실POSCO와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 클럽을 중심으로 진행된 초기 연구는 스틸하우스가 새로운 공법 및 재료를 사용한 신건축물로 각광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국내 관련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상당히 기여한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풀어야할 숙제도 상당한 것이 현실이다.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가격 및 품질 경쟁력 확보, 공장형 제작 방식 등의 신공법 도입, 인프라 구축 및 정책 반영 활동, 홍보 및 기술 전파 활동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호서대학교 홍건호 교수는 무엇보다 한국형 스틸하우스 개발이 시급하다고 조언한다. "각자 고유한 주거 문화 및 기후 조건에 맞게 고유한 공법을 개발하고 있는 선진 외국 사례에서 보여지듯 우리의 주거 문화와 환경에 맞는 한국형 스틸하우스 개발 및 정착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접합체의 개발 및 표준화 ▲건식공법에서 나타나는 차음 및 단열 설계의 고려 ▲규격 자재의 사용을 위한 안목치수 설계 방법 적용 등이 필요하다는 게 홍 교수의 설명이다.스틸하우스 시장은 이제 진입 단계를 벗어났다. 스틸하우스가 주택시장에서 괄목한 만한 성장을 거두고 안정적으로 뿌리내린 데 이어 질적인 발전까지 이뤄낼 토대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발판으로 스틸하우스가 선진 미래형 건축 공법으로 날아오르려면 끊임없는 연구를 통한 우리 현실에 맞는 모델과 기술 개발을 위한 관련 업체들의 끊임없는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다.田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스틸하우스(1)] 주거문화에 날개 단 스틸하우스
-
-
[부동산 세무상식(2)] 부동산변칙증여 문답풀이 Q&A
- 국세청은 8월 23일 자신의 부동산을 배우자 또는 부모·조부모, 자녀, 손자·손녀, 증손 등 직계존비속에게 증여했음에도 매매로 위장하거나 시가보다 낮게 신고한 변칙 증여 혐의자 1472명에 대해 집중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에게 부동산을 무상 이전하고도 매매로 등기 이전하거나 거래 대가를 시가보다 낮거나 높은 가격으로 양도한 혐의가 있는 사람들로 부동산 가액과 양수자의 연령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국세청은 실제 자녀에게 양도세 감면 또는 비과세 주택을 증여하고 매매로 위장 등기해 양도세는 감면(또는 비관세)받고 증여세는 탈루한 혐의가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또 자녀에게 부동산을 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도해 그 차액을 사실상 증여하고도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모두 탈루한 혐의도 드러났다. 국세청은 점검 대상자들에게 우편을 통해 매매대금 증빙과 자금출처 소명을 요구한 뒤 소명자료를 통해 대가 지급 여부, 양도가액, 취득자금의 소득원과 자금형성 등 대가없이 증여한 사실이 있었는 지를 검토하고 정밀 확인이 필요한 경우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정리 윤홍로 기자 도움말 국세청종합상담센터(1588-0060 http://call.nts.go.kr) 대가를 지급받고 거래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증빙서류는 금융기관을 통해 계좌 이체한 경우 통장 사본, 무통장 입금증 등이고 거래 대금을 대출 받은 경우에는 대출계약서, 관련 통장 및 이자 납부 내용 등이 해당된다. 국세청은 점검 결과, 매매대금 없이 무상 거래한 것으로 확인되면 양수자에게 증여세를 부과하고 매매대금이 시가보다 현저하게 낮거나 높은 경우에는 차액(시가-대가)에 대해 증여세 및 양도소득세를 추징키로 했다. 아울러 명의신탁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는 벌금과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그 사실을 관련기관에 통보키로 했다. CASE 양도세 감면 주택을 보유한 A씨는 시가 5억 원의 주택을 아들 B씨에게 매매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A씨는 양도세를 감면받고 농어촌특별세만 납부했다. 아들 B씨도 다른 사람인 C씨로부터 매입자금을 빌린 것으로 거래 증빙을 만들어 소명했다. 조사 결과 B씨는 거래 대금을 C씨로부터 일시 차입해 형식적으로 거래증빙을 만들어 소명한 것으로 드러났고, 실제 대가 지급 없이 A씨의 부동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드러나 증여세와 가산세 1억 900만 원을 추징당했다. 부동산 변칙 증여 문답 풀이 국세청은 매매를 위장한 증여에 대해 지속적인 검증을 실시해 세 부담 없는 변칙 증여에 대해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Q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에게 매매로 등기한 경우는 모두 증여로 보는 것인가? A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에게 양도한 재산은 원칙적으로 그 재산 가액을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 증여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법원의 결정으로 ▲경매 절차에 의해 처분된 경우 ▲파산선고로 인해 처분된 경우 ▲국세징수법에 의해 공매된 경우 ▲대가를 지급 받고 양도한 사실을 증빙 서류에 의해 납세자가 명백히 입증하는 경우에는 증여 추정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Q 배우자 등에 대가를 지급 받고 양도한 사실이 명백히 인정되는 사례는? A 등기·등록을 필요로 하는 재산을 서로 교환한 경우, 신고·결정(비과세·감면 포함) 소득금액 또는 상속·증여재산 가액으로 그 대가 지급 사실이 입증되는 경우, 소유재산을 처분한 금액으로 그 대가 지급 사실이 입증되는 경우 등이다. Q 시가는 어떻게 산정하는지? A 시가란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로이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에 통상 성립된다고 인정되는 가액을 말한다. 상속·증여세법상 ‘시가’에는 매매가액, 수용가액, 공매가액 및 감정가액, 매매사례가액 등이 있다. 시가를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공시가격 등 보충적 평가 방법을 적용해 가액을 평가한다. Q 증여세 과세시 증여재산가액은 당초 신고한 양도가액으로 계산하는지? A 상속·증여재산의 가액 평가는 상속·증여세법상 시가로 계산된다. 따라서 당초 신고한 양도 가액을 증여재산 가액으로 과세하는 것이 아니다. Q 고가·저가로 양도하면 대가와 시가의 차액 전부가 과세되나? A 특수관계자 간 고가·저가 거래 시 증여재산가액 계산은 시가(대가)와 대가(시가) 차이에서 시가의 30% 또는 3억 원 중 적은 금액을 차감해 증여재산 가액을 계산한다. 특수 관계자가 아닌 자 간의 거래에서는 시가(대가)에서 대가(시가)를 뺀 금액에서 3억 원을 빼서 계산한다. Q 부동산을 명의신탁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 어떻게 되나? A 부동산을 타인의 명의로 명의신탁한 사실이 확인되면 관할 시·군·구에 그 사실을 통보하며, 부동산 소재지 지자체장은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에 의해 당해 부동산가액의 100분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의 범위 안에서 과징금을 부과한다. 또 이와는 별개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Q 거래 사실을 인정받을 수 있는 증빙서류의 종류는? A 양도자에게 매매 대가를 지급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 서류이다. 예를 들어 금융기관을 통해 계좌 이체한 경우 통장사본, 무통장 입금증 등이며, 대출받은 경우에는 대출계약서, 관련 통장 및 이자불입내역 등이 있다.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부동산 세무상식(2)] 부동산변칙증여 문답풀이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