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정보Home >  집짓기 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집짓기 정보
-
-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여행] 오감을 자극하는 자연염색
- 우리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국화, 마남, 숭남, 쑥, 봉선화, 소루쟁이……. 이 모든 식물은 자연염색 재료로 쓰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예부터 자연의 색을 좇아가고자 하는 노력은 ‘물들이기(이염以染)’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물들이기의 또 다른 표현인 ‘자연염색’은 쪽빛 하늘과 푸른 바다를 닮은 옷을 선사하고, 해 오름의 색을 닮은 홍화떡을 맛보게 하며, 비옥한 대지를 품에 안은 황색의 공예품도 만나게 한다. 이러한 자연 소재에서 얻는 ‘자연의 색-자연염색’을 통해 잠재된 오감을 자극해 보자. 글·사진 박연경 기자 취재협조 자연염색박물관 053-743-4300 www.naturaldyeing.net 올해 6월 개관 2주년을 맞이한 자연염색박물관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천연 재료를 이용, 자연염색에 관한 작품 및 전통 공예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섬유산업의 중심지로 잘 알려진 대구에서도 신라시대부터 융성한 불교문화를 꽃피웠던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다. 건평 180평 복층 한옥으로 지은 자연염색박물관은 전통문화를 보존, 전승, 개발하고자 하는 개관의도에 걸맞게 1천여 점의 작품을 전시해 놓은 유물실과 자연염색을 직접 체험하고 세미나가 열리는 교육관, 자연염색 작업 시에 자연 건조할 수 있는 넓은 마당까지 갖추고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대부분의 작품은 관장 김지희(대구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씨가 사재를 들여 30년간 수집한 것이다. 이 유물들을 눈으로 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닌 체험을 통해 감동까지 느끼게 한다. 김 관장이 1970년대 일본으로 잠시 건너가서 생활했을 때부터 구상한 프로젝트다. 당시만 해도 ‘전통적’인 것은 ‘고리타분’한 것으로 취급돼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던 국내와 달리 전통문화를 철저히 연구하고 보존하는 일본인들의 생활습관에 충격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김 관장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천연염색’이라는 말은 “우리나라 문헌에는 없고 1970년대 일본 용어의 잘못된 번역으로 생긴 것”이라며 손대지 않은 천연의 질료를 통해 인간에 의해 창조된 것이라는 뜻의 ‘자연염색’에 대한 바른 용어 사용 홍보를 시작으로 2001년에는 11개 국이 참가한 세계 최초의 ‘세계자연염색박람회’도 대구에서 개최했다. “전통 문화를 발전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자연염색 직물에 한국적인 문양을 접목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김 관장. 그는 직접 만든 전통공예 작품들도 전시해 외국 관광객들에게 문화적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 주말에는 팔공산 나들이 겸 박물관을 찾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편인데, 어린이와 장애우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자연염색 오감전’은 단연 인기가 많다. 손수건과 T-셔츠 등에 쪽물을 직접 들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예약제로 가능하며, 매염제를 만들고 자연염색을 하는 과정 등을 쉽게 이해하도록 닥종이 인형 전시를 통해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연염색박물관은 그동안 잊고 지내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잊혀졌던 자연염색의 우수성을 대중에게 알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보면 볼수록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자연색체의 매력이 가득한 자연염색박물관은 수~일요일(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에 개방되며 10명 이상의 단체는 관람료 할인 및 자연염색체험 예약 신청이 가능하다.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여행] 오감을 자극하는 자연염색
-
-
[바캉스 특선|펜션으로 떠나는 더위사냥] 자연 속 조용한 휴식처, 펜션 6選
- 시원한 산과 계곡, 바다를 찾아 떠나고픈 여름. 이름난 피서지, 가고픈 곳은 많아도 선뜻 나서지지 않는 것은 시원한 자연의 그늘막에서 여유를 즐기기보다는 도시 한복판을 방불케 하는 인파와 소음, 쓰레기 더미에 시달리며 모처럼의 휴식을 망칠까 두려워서이다. 그런 독자를 위해 가볼 만한 펜션 6곳을 엄선 소개한다. 오지奧地라고 착각할 만큼 사람들로 붐비는 관광지에서 적당히 떨어진 곳에 위치한 평화로운 펜션들이다. 상업 시설이나 사람이 아닌 자연에 둘러싸여 여유로운 여름날을 즐기고 싶다면, 가자! 이 푸른 펜션으로. 정리 박지혜 기자 양평 산수화山水花 시원한 계곡 물에 풍덩 1급수의 깨끗한 계곡이 바로 앞을 흐르는 펜션. 계곡 건너편에는 200평 정도의 잣나무 숲이 울창하다. 넓은 바비큐장과 족구장, 농구장 등이 있으며, 한적한 곳에 위치해 연예인들도 ‘내집’처럼 여기고 자주 찾는 곳. 볼거리는 풍수원 성당, 오크 밸리, 허브 동산, 산촌 향토마을, 민물고기생태연구소 등. 인근 맛 집은 숯불화로구이(031-775-2634), 민예원(031-773-6373, 한정식), 토우(031-773-4315, 한정식 대나무밥정식 토종닭), 생태마을순두부(031-775-0001).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갈운3리 1162-5호 ·객실 수 : 10 ·객실 요금 : 성수기 13만 ∼ 25만 원 ·예약 문의 : 031-773-6632, 02-2057-1561 www.huepension.com 홍천 아름다운 기억 자연휴양림 길 따라 하이킹을 산 좋고 물 좋기로 유명한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아름다운 기억’은 주변 환경과 펜션지기의 서비스 등 이용 고객들에게서 펜션의 이름처럼 아름다운 기억을 선사해 준다는 호평을 얻어 왔다. 인근의 허브나라와 자연휴양림 주변으로 하이킹, 홍천온천, 인제 내린천이 위치하고 내린천에서의 래프팅을 즐겨보자. 인근 맛 집은 장남원조보리밥(033-435-2206), 산수가든(033-436-2438, 염소탕), 곰터먹촌(033-434-8753, 고추장삼겹살 고추장오징어), 밤벌식당(033-434-1379, 민물매운탕 닭백숙).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역내리 202-1 ·객실 수 : 5 ·객실 요금 : 성수기 8만 ∼ 10만 원 ·예약 문의 : 033-435-6916, 02-2057-1561 www.bmpension.net 양양 하조대 아름들 짭짜름한 바닷바람이 물씬 코앞에 하조대해수욕장과 동해안의 5∼6개 해수욕장이 인접해 해수욕과 배낚시, 해산물 등 여름바다를 만끽하기에 좋다. 모든 객실이 채광과 조망이 좋은 남향이며 각 실마다 독립된 외부 출입구가 있는 구조로 프라이버시가 보호된다. 또 펜션 내 카페 스카이락에서는 와인파티나 이벤트, 워크숍 등 행사 진행도 가능. 7월 13일까지 금요일에도 주중 요금이 적용되는 할인 이벤트 실시. 인근 맛집은 동해횟집(033-671-7604, 복어회 오징어물회 생선회), 백년횟집(033-671-1036, 코끼리조개), 시실리가든(033-672-7764, 쌈밥정식). ·위 치 :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상광정리 671번지 ·객실 수 : 7 ·객실 요금 : 성수기 12만 ∼ 18만 원 ·예약 문의 : 033-672-5955, 02-2057-1561 www.armdl.com 평창 해뜰참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운 인근에 볼거리가 산재한 ‘해뜰참’ 펜션은 각종 레저 시설을 갖춘 휘닉스파크와 메밀밭으로 유명한 효석문화마을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허브나라, 흥정계곡, 무이예술관, 한국자생식물원, 오대산, 대관령목장, 삼양 양떼목장 등의 관광에 유리한 위치. 캠프파이어장과 골프 퍼팅 연습장을 갖추고 있다. 인근 맛집은 메밀밭의 고장인 만큼 메밀을 주재료로 하는 음식점이 많다. 고향막국수(효석문화마을 내, 033-336-1211, 순메밀국수 메밀묵사발), 미가연(033-335-8805, 메밀요리), 겨자씨이야기(033-336-3018, 메밀차).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무이2리 1077-7 ·객실 수 : 5 ·객실 요금 : 성수기 8만 ∼ 12만 원 ·예약 문의 : 033-334-3523, 02-2057-1561 www.hafam.com 태안 스타팰리스 별세계까지 보여주는 자연이 그대로 살아있는 태안반도의 조용한 어촌에 위치한 펜션. 수십 만 평의 해송 숲과 갈대 숲이 아름답다. 현직 고등학교 과학교사의 철학과 의지로 만들어진 테마형 펜션으로 옥상에 대형 천체망원경을 갖춘 천문 관측 돔이 설치돼 무료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마검포, 백사장항, 안면도자연휴양림, 꽃지해수욕장, 수십 채의 전통 한옥과 초가가 지어져 있는 SBS 장길산 세트장 등이 인근 볼거리이고 인근 맛 집은 꽃지가든(041-674-1105, 갈비 꽃게탕 굴밥 게장백반), 바다횟집(041-674-6563). ·위 치 :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신온리 26-11 ·객실 수 : 9 ·객실 요금 : 성수기 12만 ∼ 18만 원 ·예약 문의 : 041-675-3666, 010-3283-5500 www.starspalace.net 경주 펜션 첨성대 이열치열以熱治熱 한증막의 시원함이 경주 보문단지와 불국사 사이에 위치한 황토 불한증막을 겸한 펜션. 펜션보다는 효험 좋은 불한증막으로 더 유명하다. 첨성대 모양의 한증막은 소나무로 불을 때며 황토와 축열석, 소금, 견치석 등을 이용하고 식당과 PC방, DVD영화관, 레저시설, 넉넉한 야외 덱 등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주요 관광지가 20분 내외의 거리에 있다. 사화산인 마루봉 등산과 동해안을 따라 드라이브하기에도 좋다. 인근 맛 집은 멧돌순두부(054-776-2343), 유수정쌈밥한정식(054-771-0786), 다유(054-773-8866, 콩고기밥 채과밥). ·위 치 : 경북 경주시 하동 193 ·객실 수 : 4 ·객실 요금 : 6만 ∼ 10만 원 ·예약 문의 : 054-777-7600, 02-2057-1561 www.hanjeung.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바캉스 특선|펜션으로 떠나는 더위사냥] 자연 속 조용한 휴식처, 펜션 6選
-
-
[업체탐방] 주택 외관을 기술 미학 시공으로 승화, 현성하우징
- 경기도 이천에 본사를 둔 현성하우징은 ‘기술 미학 시공’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15년간 주택 외장 시공의 한 길을 걸어왔다. 건축물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튼튼한 뼈대 못지않게 깔끔한 외장도 중요하다. 그렇기에 현성하우징은 정품正品 외장재 선택, 정량定量 사용, 정도正道 시공의 3원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제공 현성하우징 031-636-0433 www.hyunsunghouse.co.kr “주택에 하자가 발생하는 원인은 시공업체에서 고객을 유치하고자 무리하게 시공비를 낮추어 잡기 때문입니다. 막상 시공할 때는 이윤을 남기려고 값싼 외장재를 사용하거나 시공 기간을 단축하곤 합니다. 자연 재료가 들뜨거나 빗물이 새는 등 부실 시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성하우징 안필수 대표는 주택 시공업체의 고객 서비스는 오래도록 하자가 없는 살기 편하고 아름다운 집을 지어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중에 나오는 자재 특성과 시공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끊임없이 진화되는 소재와 신제품에 대한 발빠른 습득도 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주변 환경과 집의 형태에 잘 어울리는 재료를 선정하는 안목도 필요하다. 또한 전 직원에게 신제품과 신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꾸준히 학습하는 기회도 제공해야 한다. 한 번 찾은 고객을 통해 다른 고객들의 노크가 이어지는 것은 바로 현성하우징이 이 모든 조건을 갖추며 최상의 주택 외장 시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기 때문이다. 친환경 외장재 적용 현성하우징은 다른 시공업체와 달리 A/S 기간을 5년간 보장하는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고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주택의 신축, 보수, 리모델링에 이르기까지 각종 지붕재와 외벽마감재를 총망라한 기술적 노하우를 보유한 현성하우징에서는 고객에게 환경 친화적인 마감재를 적극 추천한다. 안필수 대표는 소소한 재료 하나도 환경을 생각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선택할 것을 권한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지구촌 환경을 생각해야 됩니다. 그래서 비용 면에서 당장은 부담스럽겠지만 재생 가능한 점토기와, 반영구적이며 환경 오염이 덜한 금속기와나 동기와 같은 친환경 자재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슁글도 20~30년이 아닌 100년 가는 고급 제품을 추천하는 식이지요.” 안필수 대표가 금속기와와 점토기와를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금속기와는 알루미늄 55%, 아연 43.45, 실리콘 1.6%를 결합한 갈바륨이라는 특수 도금강판으로 내구성과 내열성이 탁월하다. 이러한 갈바륨 위에 보호 피막 코팅과 아크릴 베이스 코팅, 스톤 칩 코팅, 아크릴 수지 표면 코팅 등 여러 겹의 코팅 처리로 보호막을 형성함으로써 부식에 강하기에 그만큼 수명도 긴 편이다. 일반 기와나 콘크리트 지붕에 비해 무게가 1/6 정도밖에 되지 않는 가벼운 소재로 건축물 구조체에 큰 하중을 주지 않는 데다 외관도 미려해 보다 고급스러운 외장을 연출할 수 있다. 점토기와는 세련되고 고풍스러운 외관을 완성하는 데 제격으로 최근에는 모던풍의 건축물에도 많이 시공한다. 무게를 줄이고 방수 효과를 높인 신제품들은 간편한 시공성으로 적용 사례가 늘어가는 분위기다. 철저한 사후관리, 고객 중심의 회사로 거듭날 터 1993년 현성주택건축으로 출발한 현성하우징은 창립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건축시장이 전반적으로 주춤했던 지난해에도 시공 의뢰가 많았을 만큼 비수기가 없는 업체다. 최고 수준의 시공 기술과 실행 능력을 갖춘 종합 건축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으로 시공 신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앞으로도 철저한 사후관리와 고객 만족팀 운영으로 고객 중심의 회사로 거듭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쳐놓고 있다.田 Mini Interview 견고한 시공으로 하자 발생률 ‘0’에 도전한다 안필수 대표는 형제들과 함께 부친의 가업家業을 이어 주택 외장 시공 분야에 발을 내딛었다. 부친과 함께 외장 시공을 한 기간까지 합하면 20년 이상 주택에 옷을 입히는 일을 해 왔다. 1990년 초 양기와, 압축기와 일색이던 국내에 미국에서 슁글과 사이딩 외장재가 도입되던 때에도 수입업자 및 전문 시공자를 통해 새로운 재료를 익히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100년산 슁글은 시공 방법이 일반 슁글과 다르고 꽤 까다로운 데다 비용도 만만치 않아 시공하는 업체가 드물다. 안 대표는 “외장은 집의 모양새를 가름 짓는 최종 단계이므로 깔끔하고 아름답게 완성하는 게 당연하며 시공 시 가장 신경 쓰는 부분도 그 점”이라고 말한다. 특히 모서리나 이음매 부분의 깔끔한 정리는 하자 발생을 예방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집을 견고하게 완성시켜 준다는 설명. “혹시 다른 업체에 의뢰해 본 경험이 있는 고객이 자사의 견적을 보고 비싸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집을 완성했을 때, 그 좋은 기분을 오랫동안 가져가고 싶다면 자사를 다시 고려해 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업체탐방] 주택 외관을 기술 미학 시공으로 승화, 현성하우징
-
-
[업체탐방] 맞춤형 웰빙 건축시대, 좋은 사람 좋은 자재 (주)세주INC
- 건축에도 웰빙(Well Being) 열풍이 불고 있다. 짓고 나면 그만인 건축 방식은 더 이상 설자리가 없어졌다. 지을 때나 짓고 나서도 건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설계부터 자재 선정에 이르기까지 하나 하나 꼼꼼히 살펴야 한다. 그런데 건축주가 내벽과 외벽, 지붕 마감재 속에 들어가는 자재들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 일. 매 시공 과정마다 자재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는 이상 자재 보급 회사와 시공사에 믿고 맡기는 수밖에 없다. 글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주)세주INC 031-634-2941 www.sejuinc.co.kr 간혹 건축주들에게서 시방서示方書와 다르게 시공함으로써 하자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대부분이 종류와 품질이 다른 값싼 자재가 사용됐다는 내용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믿고 맡겼는데 어쩌면 이럴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트린다. 그렇다고 새 집을 헐고 다시 지어 달라고 하기에도 그만한 대가가 따르기에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에 지나지 않는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세주INC는 10여 년간 각종 건축 내·외장재를 직수입 판매해 온 건축 자재 유통 업체다. 구자춘 대표는 “회사 설립 이래 지금까지 습득한 노하우는 기술적인 부분이 아닌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다”라고 말한다. 자재 유통 회사의 생명, ‘신뢰’ 언뜻 생각하면 유통회사하고 웰빙이 무슨 상관인가 하겠지만, ㈜세주INC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웰빙이 실현된다고 보지 않는다.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운 삶을 살고자 하는 건축주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먼저 건축 자재 유통과 시공 과정 단계에서 웰빙이 실현돼야 한다고 믿는다. ㈜세주INC는 이러한 인식으로 ‘맞춤형 자재 웰빙 유통’을 선언하고 나섰다. ㈜세주INC는 ‘고객의 수요 충족’에 최선의 가치를 두고, 현장 공기工期를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자재를 신속 정확하게 공급하는 것을 생명으로 한다. 바로 회사의 모토인 ‘참살이 건축’이다. 다년간의 노하우 없이 이를 실현하기란 불가능한 일.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지금쯤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고, 그에 따라 어떤 자재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 정확히 짚어낼 수 있어야만 가능하다. 구자춘 대표는 이것이 ㈜세주INC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전화 주문을 받고 기일 내에 자재를 공급하는 것이 아닌 먼저 찾아가는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힘이 바로 회사의 성장 비결이라는 것이다. 알아서 척척 필요한 자재를 제때에 공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주INC와 시공사 간에 믿음이 형성됐다. 이러한 믿음은 공기 단축뿐만 아니라 건축주와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자재의 현장 도착 지연으로 시공사는 공기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건축주하고 소소한 마찰을 빚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렇게 되면 건축주와 시공사, 시공사와 자재 유통 회사 사이에는 불편한 관계가 형성되기 마련이고, 이는 고스란히 건축물에 반영된다. 결국 제대로 된 집 즉, 웰빙 주택은 물 건너가는 것이다. 건축 자재 종합 유통에서 인테리어까지 “특별한 자재를 취급하는 것도, 공급 단가가 현저히 낮은 것도 아닌데 우리 회사와 10년 가까이 거래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구자춘 대표의 말이다. ㈜세주INC에서는 구조재와 방부목에서 목재, 합판, 특수 목재, 몰딩, 각종 내장재, 철물 등 건축물에 쓰이는 모든 자재를 일괄 공급한다. 앞으로는 자체 공급에서 더 나아가 인테리어 분야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6인용 히노끼 테이블, 스티머 체어, 캠브리지 썬 베드, 파라솔, 정원등 등의 정원(가든) 용품을 대폭 확충한데 이어 스페이스 월, 창호, 도어, 몰딩, 계단재 등도 속속 들여놓고 있다.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업체탐방] 맞춤형 웰빙 건축시대, 좋은 사람 좋은 자재 (주)세주INC
-
-
[ALC 세계로] ALC주택 시공 체크 포인트
- 요즘 참살이 열풍으로 예비 전원주택 건축주들의 관심이 높은 ALC(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는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절약 자재로 단열성과 차음성, 내화성, 가공성, 무독성, 통기성 등 장점이 많다. 특히 열 손실 방지로 난방비를 절감하고, 불에 타지 않는 내화재耐火材로 화재 시 유독 물질과 유독 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황토벽처럼 실내 공기 정화와 습도를 조절력을 지녔고, 시공 속도가 빠른 데다 미장 공사가 간편하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ALC 블록과 패널은 국내 도입 초기에는 주로 아파트의 칸막이 조적 공사에 쓰였으나 현재는 상업용 오피스텔이나 공장 등 일반 철골 및 철근콘크리트 건물에도 사용되고 있다. 또한 공동주택의 세대 간 경계벽이나 교실, 병실, 숙박시설, 기숙사 등의 내부 칸막이 등 차음 구조를 적용한 건축물에도 사용된다. 자료제공 대림ALC주택 1544-4460 www.ALCDL.com 콘크리트 기초 위 ALC 발수블록 첫 단 작업 · ALC 블록은 전동 기계톱으로 가공해 허용 오차 3㎜ 내외로 정밀 시공한다. · 공사 시에는 경량성과 압축 강도 등 ALC의 물성을 충분히 고려해 제작된 ALC 전용 공구를 사용한다.(집진 설비를 갖춘 절단용 공구, 홈을 파는 공구, ALC 면 가공용 공구, 운반용 공구 등이 있다). · 모르타르는 접착 면에 고르게 도포하고 수직 수평을 잘 맞추어 시공한다. 모서리 및 교차 부분은 엇물려 쌓고 통줄눈(벽돌 쌓기에서 여러 켜의 세로 줄눈이 상하 일직선으로 이어진 줄눈)이 생기지 않도록 시공한다. 상하단의 겹침은 블록 길이의 1/3∼1/2 정도 유지한다. · 시공 시 흘러나온 모르타르는 경화되기 전 깨끗이 제거한다.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닦아내고 물을 축인 후 보수용 모르타르로 시공한다. ※ 조적용 모르타르는 혼합 후 1시간 이내에 모두 사용하고, 부족 시 사용 중인 모르타르에 첨가 혼합하면 안 된다. · 조적 시공은 정밀해야 하며 콘크리트와 접하는 블록 첫 단 시공은 흡수율이 적은 발수 블록을 사용하고 모르타르 타설 시 수분 흡수를 방지하고 수평을 유지한다. ALC 블록 벽체 시공 방법 · 슬래브나 방수턱 위에 고름 모르타르를 10~20㎜ 두께로 깐 후에 첫 단 블록을 올려놓고 고무망치로 수평을 잡는다. · 쌓기 모르타르는 배합 후 1시간 이내에 사용한다. · 줄눈 두께는 1∼3㎜ 정도로 한다. · 블록 상하단의 겹침 길이는 블록 길이의 1/3∼1/2을 원칙으로 하고 100㎜ 이상으로 한다. · 하루 쌓기 높이는 1.8m를 표준으로 하고 최대 2.4m 이내로 한다. · 모서리 및 교차부 쌓기는 끼어 쌓기를 원칙으로 하고 통줄눈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 콘크리트 구조체와 블록벽이 만나는 부분 및 블록벽끼리 만나는 부분은 접합철물로 보강한다. · 상부 구조체와 접하는 부분은 구조체의 처짐에 충분히 견뎌야 하며, 상부 구조체의 힘이 전달되지 않는 부분은 충전재로 채운다. · 신축 줄눈을 통한 열 손실 방지, 방음 성능, 내화 성능을 확보하려면 암면 등 광물섬유를 채워 실런트 또는 내화용 줄눈재로 충전한다. · 통행이 빈번한 벽체 모서리 부분은 면접기 및 별도 보강재로 보강한다. · ALC 인방보의 보강 철근은 방청 처리된 호칭 지름 5㎜ 이상 철근을 사용한다. · 문틀은 먼저 세우기를 원칙으로 하고 문틀의 상하단 및 중간에 600㎜ 이내마다 보강철물을 설치한다. · 문틀을 나중에 세울 때는 블록벽을 먼저 쌓고 문틀을 설치 후 앵커로 고정한다. ALC 패널을 이용한 바닥판, 지붕판 시공 방법 · 1층 블록 쌓기를 끝내고 바닥 패널을 시공한다. 패널은 크레인을 이용해 운반하므로 안전사고에 신경 쓰고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한다. · 2층 바닥 패널 및 지붕 패널은 최대 길이가 6.0m 이하가 되도록 설계한다. · ALC 지붕판을 장비로 시공한 후 지붕 고정판으로 보강한다. ALC의 방수 및 방습 방법 · 상시 물과 접하는 부분에는 방수턱을 설치한다. · 시멘트 액체 방수 시 취약 부분 또는 균열 발생 우려 부분에는 부분적으로 도막 방수를 한다. · 창호틀은 외벽 면과 동일 선상 또는 외부로 돌출되게 시공하고 접합부는 실런트로 마무리한다. · 창문틀을 외벽 면에 설치할 경우 창대석 또는 플래싱을 설치하고, 접합부는 실런트로 처리한다. ALC주택 외부 & 내부 마감재에 어울리는 소재 · 벽면의 표면 상태가 마감에 영향을 줄 경우 블록 조각, 나무손, 면갈기 대패, 거친 샌드페이퍼 등으로 평평하게 한 후 마감한다. · 내부 벽지 마감 : 미장 모르타르 마감 후 도배를 원칙으로 한다. 미장이 없는 벽체는 롤러 및 스프레이 장비로 프라이머(Primer) 도포 후 도배 마감한다. · 미장 모르타르 마감 : 바름 두께 1∼3㎜를 표준으로 평평하게 바르고 배합 후 1시간 이내 사용한다. 문틀 주변의 미장은 문틀 안쪽으로 마감한다. · 여러 종류의 ALC 블록 마감재를 사용할 수 있다. 예 : 파워보드, 외단열 도장+피니쉬 마감, 수지 미장+페인트, 사이딩, 인조석 돌 붙임, 황토미장, 치장 블록 쌓기 등. · 실내 마감재 선정은 ALC 블록의 통기성을 최대한 유지시켜 주는 소재를 선택한다. 예 : 수지 미장, 수성페인트, 아크릴 코팅 등. · 도배지로 실크 벽지 사용을 자제한다. 실크 표면 코팅 성분으로 인해 ALC의 통기성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 벽면에 석고보드 작업 시 벽체와 석고보드 사이에 간격을 유지시켜 준다. 흡수율이 적은 발수 블록을 사용해 누름 모르타르 타설 시 수분 흡수를 방지해야 한다. 파워보드란? 일본의 대표적인 친환경 내외장재로 편리한 시공성, 부드럽고 친근한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건축물의 아름다운 외관을 살려주고 강한 내구성을 갖춘 자연 건축재다.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ALC 세계로] ALC주택 시공 체크 포인트
-
-
[목조주택 교실] 증기막/공기막, 환기
- 조리, 세탁, 목욕 등 일상적인 일로 발생한 적지 않은 양의 수증기는 집 안의 습도를 높인다. 추운 계절에 이 수증기가 건물 외피로 들어가면, 그 안의 낮은 온도가 수증기를 응축시켜서 물이나 서리로 변하게 한다. 구조체, 치장재, 단열재가 물에 젖으면 치명적이므로 수증기가 집 안에서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건물에서 이러한 역할을 하는 구성 요소가 바로 ‘증기막’이다. 자료협조 캐나다주택 공사(CMHC), 유재완 수증기는 두 가지 물리적 작용 즉, 수증기의 압력과 공기의 이동으로 건축물의 외피에 침투한다. 겨울철에는 외부 공기보다 집 안 공기에 수증기가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때 수증기는 그 자체의 압력 차 때문에 외피를 구성하는 재료 속으로 확산된다. 수증기는 대부분의 건축 자재를 어느 정도 투과하지만 투수성이 매우 낮은 폴리에틸렌 증기막은 수증기의 확산을 잘 막는다. 물리적 작용인 공기의 이동은 수증기를 건물의 외피 속으로 밀어 넣는다. 팬(Fan)이나 바람의 작용으로 생기는 굴뚝 효과가 집의 내부 공기와 외부 공기 사이에 압력 차를 만든다. 내부의 압력이 외부보다 더 크면 건물 외피의 구멍이나 갈라진 틈으로 공기와 수증기가 함께 새어나간다. 이러한 공기의 이동이 수증기의 확산 작용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공기막의 성능은 얼마나 잘 연속적으로 설치했는지에 따라서 달라진다. 석고보드와 같은 자재들은 증기막 역할을 못하므로 공기막으로 간주한다. 폴리에틸렌을 빈틈없이 연속적으로 설치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시공 후에는 공기막과 증기막의 두 가지 역할을 한다. 끝막이보, 개구부, 전기 인입구, 수직 배기관, 굴뚝, 전기, 설비 및 기계 장치가 관통하는 곳 그리고 일반적인 방법으로 시공하지 않은 골조의 숨겨진 곳과 같은 외피 부분들은 밀폐하기 어렵다. 그러나 집 내부에서 벽체 내의 공동을 통해 외부로 직결되는 유출 경로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공기막은 강한 풍압風壓에 잘 견뎌야 하며, 증기막은 약한 증기압에 견디면 된다. 이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예방책 세워 공기/습기막의 기능을 보완하면 된다. 공기/증기막 시공 공기막은 건물 외피 위 어느 곳에나 부착할 수 있지만 증기막은 반드시 구조체의 따뜻한 쪽에 부착한다. 공기/증기막의 두 가지 기능을 가진 막을 사용할 때에도 따뜻한 면에 부착한다. 벽체가 두껍다면 약간 다른 방법으로 시공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총 열저항치 혹은 R-값(RSI-값)의 1/3에 해당하는 부분을 공기/증기막의 안쪽에 설치해도 된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폴리에틸렌 박막(Film)을 사용하는 것이다. 방 높이와 같은 넓은 박막 제품을 사용하면 이음매가 가장 적게 생겨서 공기의 누출 가능성이 줄어든다. 박막의 이음매는 인접한 두 개의 골조 부재가 덮이도록 겹쳐서 붙인다. 투수성이 낮은 외벽 치장재(Cladding) 혹은 벽 덮개로 시공하는 벽체와 같이 수증기의 이동이 극히 제한적인 곳에 폴리에틸렌을 공기막과 증기막으로 사용하려면 두께가 0.15㎜ 이상이어야 한다(그림1). 폴리에틸렌은 절대로 햇빛에 장시간 노출시켜서는 안 된다. 자외선의 복사가 품질을 크게 저하시키므로 직사광선과 고온을 피해서 불투명한 용기 속에 보관한다. 천장의 공기/증기막은 벽체의 공기/증기막 위에 겹쳐서 붙이고, 교차하는 내부 칸막이 벽 위와 뒤편에도 천장과 벽체의 공기/증기막이 연속적으로 겹쳐지도록 시공한다. 일반적으로 내부 칸막이 벽 골조 작업은 단열재나 공기/증기막을 부착하기 전에 끝난다. 그렇기에 공기/증기막을 폭이 450㎜ 이상 되는 띠 형태로 길게 잘라서 골조작업 중 내부 칸막이 벽 위와 끝에 미리 부착하고 나중에 공기/증기막과 겹쳐서 연결한다. 지붕 골조작업 중 내부 칸막이 벽 위로 걸어 다닐 때에는 공기/증기막이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작업자가 미끄러지는 것을 막고자 (그림 2)에서와 같이 두 겹 깔도리 사이에 부착한다. 비내력 칸막이 벽은 깔도리가 공기/증기막을 보호하는 기능만 하므로 19㎜ 목재를 깔도리로 사용한다. 문틀과 창문틀에는 공기/증기막을 스테이플로 겹쳐서 부착한다. 공기/증기막을 관통하는 전선과 파이프에는 테이프를 붙이고 공기/증기막은 외부 벽체에 내장하는 전기 박스의 왼쪽에서도 빈틈없이 연속돼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전기 박스와 박스로 들어가는 전선 구멍을 두께 0.15㎜인 폴리에틸렌 박막으로 둘러싼다. 또한 박스로 들어가는 전선 구멍의 폴리에틸렌 박막에는 테이프나 코킹 혹은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해서 밀폐한다. 이 폴리에틸렌 박막은 주변의 공기/증기막에 겹쳐서 붙일 수 있다. 겹쳐지는 폭을 최소 100㎜ 이상으로 하고 골조 부재 위에서 겹치거나 밀폐시킨다. 간혹 특수 폴리에틸렌 박스용 덮개도 사용하지만 전기 콘센트와 스위치를 아예 외벽에 설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끝막이보와 바닥 장선 끝에 부착한 단열재는 증기막으로 보호한다. 단열재를 절단해 장선들 사이에 끼우는데 이 지점에 공기막을 설치하기란 대단히 어렵다(그림 3). 따라서 굴뚝 효과로 공기가 새어나오기 쉬운 높은 층에서는 각별히 주의한다. 외벽에 붙이는 벽 덮개의 크기가 충분하면 끝막이보까지 덮는다. 일반적으로 이 지점에는 폴리올레핀 부직포나 구멍이 뚫린 폴리에틸렌을 공기막으로 사용한다. 단, 외부에 붙이는 끝막이보는 폴리에틸렌으로 감싸지 않는다. 만일 단열재를 내부에 추가로 붙일 경우, 습한 공기가 끝막이보에 닿아 그 위에 생기는 결로를 방지하기 위해 단열재에 증기막을 부착해야 한다. 단열재의 이음매를 통한 공기의 유출을 막으려면 단열재 연결 부분에 코킹을 해야 하는데 경질 혹은 준경질 단열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경질 단열재가 적절하지만, 뒤에 알루미늄을 붙여서 강화한 일부 준경질이나 연질 단열재도 효과적이다. 덮개와 덮개막을 빈틈없이 연속적으로 부착하면 공기의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락 입구는 공기/증기막을 시공하기에 취약한 지점이므로 주의를 기울여서 바람막이(Weather Stripped)를 부착한다. 환기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의 질과 습도를 적절히 유지한다. 건강과 안락함을 위해 오염 물질이나 냄새를 배출함으로써 실내 공기의 질을 유지한다. 실내 습기를 조절하지 못하면 곰팡이나 균이 자라므로 인체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더욱이 실내에서 외부로 새어나가는 습기는 건물 외피 내에 쌓여서 목재 골조에 심각한 손상을 입힌다. 습도가 높아지면 환기시켜서 실내를 시원하게 한다. ●자연 환기 환기 방법으로는 자연 환기와 기계식 환기가 있다. 실내로 들어오는 바람의 온도가 기분 좋게 느껴지는(난방을 하지 않는) 계절에는 창문을 열고 자연 환기를 한다. 겨울철에 창문을 열면 찬바람에 열에너지를 빼앗기므로 기계식 환기 장치가 필요하다. 기계식 환기 장치를 갖춘 방에는 창문이 없어도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방마다 정상적으로 열리는 창문을 원하며, 이 창문은 화재 발생 시 탈출구로 사용할 수 있다. 열리는 창문의 종류와 위치, 방향을 잘 계획하면 시원하면서 효과적으로 환기시킬 수 있다. 여름에 창문을 바람의 주 방향으로 열면 시원한 바람이 집 안으로 들어온다. 창문을 위와 아래에 배치하면 바람이 불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환기가 된다. ●기계식 환기 장치 조리, 목욕, 바닥 청소 때 습기가 발생하는 곳에는 실내 습도 조절을 위해서 지속적이고 저속인 기계식 환기 장치가 필요하다. 페인트 공사나 집 안에서 음식을 만들 경우에 발생하는 오염 물질을 배출하려면 환기 장치를 최대 용량으로 지속적인 가동이 필요하다. 사람이 항상 거주하거나 일정 기간 집을 비우는 가정에서는 기계식 환기 장치를 간헐적으로 가동해서 실내 공기의 질을 적절히 유지한다. 그런 맥락에서 기계식 환기 장치는 건물 외피의 보존뿐만 아니라 거주자의 건강과 안락을 위한 시설이다. - 열풍 난방 장치를 연결하지 않는 독립식 환기 장치 팬과 덕트, 그릴이 있으며 특정한 방의 환기를 조절하고 환기가 되지 않는 방에 공기를 공급한다. 이 장치는 난방이나 냉방에 관계없이 단지 환기만을 목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열풍 난방이 아닌 다른 유형의 난방 설비를 한 집에 설치한다. - 열풍 난방 장치에 연결하는 환기 장치 독립식 환기 장치와 비슷하지만 난방이 되는 방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서 열풍 난방 장치의 덕트를 이용한다. 환기 장치와 난방 조절 장치를 연결해 열풍 난방로의 팬이 외부에서 받아들인 공기를 혼합하고 순환시켜서 분배 덕트로 보낸다. 열풍 난방로에 연결하는 환기 장치는 대부분 기존 난방 덕트를 이용하므로 설치비가 저렴하지만 열풍 난방로의 순환 팬의 효율에 따라서 운영비가 더 많이 들 수도 있다. ●열회수 환기 장치(HRVs, Heart Recovery Ventilators) 패키지 형태이며 밖으로 빠져나가는 공기에서 열을 회수해 집 안으로 받아들이는 공기에 열을 전달한다. 열 회수 환기 장치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에너지 절약을 통해서 그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 또한 보조 난방 없이도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공기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열 회수 환기 장치의 기술은 가격, 효율 그리고 정교함의 측면에서 발전하고 있다. 열 회수 환기 장치는 판형 열 교환기와 열륜형 열 교환기가 있다. -판형 열 교환기 공기를 플라스틱이나 금속판으로 만든 코어(Core)를 통해서 평행하게 혹은 반대로 흐르게 한다(그림 4A). 외부 공기와 내부 공기가 인접한 판들 사이를 서로 교차하면서 흐른다. 서로 인접한 판들 사이에서 열 교환이 이루어질 때 실내 공기의 응축으로 생기는 물은 배수관으로 배출한다. 이와 같은 현상 때문에 적절한 상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습기를 별도로 공급해야 할 경우가 많다. -열륜형 열 교환기 제습 물질로 만든 열륜(Heat Wheel)을 사용한다(그림 4B). 집 밖으로 세어나가는 공기가 열륜을 통과하면서 공기에 포함된 습기를 제습 물질에 전달하고, 열륜이 외부로부터 받아들이는 공기 속에서 회전하며 습기와 열을 전달한다. 일반적으로 이 장치를 이용하면 습기를 별도로 공급하지 않아도 되며 결로를 배수할 필요도 없다. 두 가지 형태의 열 회수 환기 장치는 독립적으로 혹은 열풍 난방 장치에 연결해 사용한다. 열 회수 환기 장치를 잘 설치하면 집 내부의 압력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지 않으면서 공기의 배출과 공급이 균형을 이룬다. 이와 같은 기능으로 난로나 벽난로와 같이 가스를 배출하는 연소 기구가 있는 집에 설치하면 좋다. 또한 일부 열 회수 환기 장치는 장작을 때는 열기구에서 나오는 열을 집 안 전체에 공급하도록 재순환 방식으로 가동시킬 수 있다. ●기계식 환기 장치의 가동과 유지 관리 기계식 환기 장치에서 중요한 부분은 올바른 사용과 유지 관리다. 효율을 높이려면, 기계식 환기 장치를 잘 설계해서 설치하고 거주자들이 잘 사용해야 한다. 기계식 환기 장치의 유지 관리는 제조업체의 지침서에 따라서 정비하는 것 외에도 방충망과 필터를 청소해야 한다. 또한 정비하기 쉽게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을 설계하기 전에 난방 기술자와 상의해 기계식 환기 장치를 집 내부에 맞게 설치하고, 이 작업이 다른 분야의 작업과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목조주택 교실] 증기막/공기막, 환기
-
-
[최길찬의 전원주택 설계 노트 5] 흰돌과 별빛이 노래하는 티라미스 펜션
- 木欣欣以向榮 泉涓涓而始流 善萬物之得時 感吾生之行休나무는 즐거운 듯 꽃을 피우려 하고 샘물은 조용히 흘러내린다 만물이 제 철 맞음을 부러워하면서 나의 삶이 끝나감을 느끼는도다已矣乎 寓形宇內復幾時 曷不委心任去留 胡爲乎遑遑欲何之그만두어라. 몸뚱이를 우주 안에 놓아둠이 다시 몇 해나 되겠는가 어찌 세월에 몸을 맡기지 않고 서둘러 어디로 가고자 한단 말인가위 시의 내용까지는 몰라도 도연명의 <귀거래사歸去來辭>는 모르는 이가 거의 없을 것이다. 도연명이 중국 진나라 때 평택현의 현령직을 41세에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갈 때의 심정을 노래한 것인데, 상당히 목가적이면서도 삶에 대한 초탈과 허무감이 잔뜩 배어 있다.뜬금없이 귀거래사 운운하는 것은 이 시에서 나타나는 도연명의 삶에 대한 태도와 아주 대조적인 건축주 한 분을 떠올려서다. 평생 공직생활을 하시고 특히 아주 오래 전 우리 사무실이 있는 방배4동의 동장을 지내신 분으로 동네에서는 부지런한 분으로 유명하셨다. 지금도 이 동네에서 그 분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전공이 조경학이어서 그런지 가로수 관리를 포함한 가로 환경과 불우한 이웃들에게 행정이 올바로 전달되고 있는지 세심하게 챙기는 등 사회적 역할이 크셨던 모양이다.현재 고희古喜를 바라보고 있음에도 여전히 부지런하게 활동하신다고 들었다. 도연명과 달리 세상을 허무와 달관으로 일관하지 않으시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삶을 살고 계신다.고향도 아닌 이곳이 더 정겨운 것은 왜일까?최근 사모님께 전화를 드려서 요즘 사시는 근황을 여쭈어 보았는데,"어버이날에는 이곳 주민들을 초청하여 인근 대명 비발디에서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찜질방, 사우나를 시켜 주고 곤돌라에 탑승시켜 스키장 정상에 올라가 경치도 구경시켜주었답니다. 그 양반은 매일 우리 정원에서 꽃 가꾸고 잡초를 뽑느라 하루 종일 밖에 있지요. 또 이곳 마을 노인회 사람들과 함께 큰 밭에다 옥수수를 잔뜩 심었어요. 그 옥수수를 수확해서 마을 기금으로 만들어 쓰거든요. 그래서 또 어제는 그 옥수수 밭에 가서 하루 종일 일하시고 점심도 노인회관에서 잡숫고 오셨어요. 그뿐입니까? 왜 이 마을 잘 아시잖아요. 이곳 마을 길가에 만들어져 있는 꽃밭도 우리 손으로 직접 가꾸느라 하루하루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낸답니다.""많이 힘드실 텐데요" 하고 물었더니,"웬걸요. 이곳이 공기도 좋고 그 양반 원래 활동적인 사람이라 너무 좋아하세요. 그리고 우리집에 와서 머물고 가는 손님들이 정원이 아주 예쁘고 좋대요. 우리 사는 모습도 부럽다면서 어떻게 하면 자기들도 이렇게 살 수 있냐고 물어와요.""그럼 사모님께서도 외롭거나 불편함을 느끼시지는 않으세요" 하고 물었더니,"웬걸요. 여기가 어디 시골 같나요. 사람도 많이 왔다 갔다 하지요. 할 일도 많고, 또 서울 가려고 마음먹으면 한두 시간도 안 걸리는데요, 뭘. 또 손님들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보면 그런 것 없어요. 이곳이 너무 좋아요."도연명은 귀거래사에서 '남쪽 창에 기대어 오만함을 부치니 무릎이나 펼 만한 방이 오히려 편안함을 알겠도다/매일 같이 정원을 거니는 것으로 취미를 삼고 문이야 달았지만 그저 닫혀 있다(倚南 以寄傲 審容膝之安易 園日涉以成就 門雖)' 라고 노래하는데, 별달리 할 일은 없고 목가적으로 정원 거니는 일을 가장 큰 취미로 하다 보니 문이야 당연히 있지만 굳이 바깥세상을 보러 나갈 일이 없는 까닭에 문은 닫혀 있을 수밖에.도연명의 귀거래사 중 몇 구절을 필자의 건축주 입장에서 바꾸어 불러 본다면 아마도 이런 내용이 되지 않을까.나무는 즐거운 듯 꽃을 피우고 노일강은 힘차게 흘러간다 아름다운 계절들이 제철을 맞이하니 부부의 정은 그 속에서 더 깊어가네 이 몸을 우주 안에 두어 사귀어온 많은 사람들 보다 고향도 아닌 이곳 사람들이 더 정겨운 것은 왜일까?남쪽 창에 기대어 지난일 들을 생각해 보지만 크지 않은 내방에만 있어도 아파트 전체 마당보다 넉넉함을 느끼고허리 숙여 키우는 꽃들이 손주녀석들처럼 살가우니어찌 정원을 취미삼아 거닐기만 하겠는가?동네 갑장들과 함께하는 옥수수 키우기 꽃길 가꾸기에 손님도 맞이하니 문은 달려 있어도 늘 열려만 있네 노일강변에 위치한 정남향의 좋은 대지처음 이분들을 만났을 때가 2004년 말이었다. 당시 필자가 운영하는 다음 카페의 송년모임에 결혼한 따님과 사모님이 함께 참석했고, 그 이후 2005년 봄에 설계를 시작했다.이분들이 소유한 땅은 대명 비발디파크(스키장, 워터랜드, 골프장, 오프로드 등의 시설이 있음)와 홍천 팔봉산 유원지 사이의 노일강변에 위치하며 노일강 다리를 건너면 우측으로 첫 번째 땅에 해당하는 정남향의 좋은 위치였다. 이렇게 좋은 땅을 어떻게 구입하게 되었는지를 여쭈어 보았더니,"홍천은 원래 고향도 아니고 아는 사람도 없었는데 아는 분이 십여 년 전에 홍천에 땅을 사게 되었는데, 그 분이 홍천이 산 좋고 물 좋고 교통 좋은 동네이니 홍천에서 노후를 보낼 것을 강력히 추천을 하게 되어, 그 이후 약 3년을 지켜보다가 이 땅이 매물로 나왔을 때 너무 마음에 들어 계약을 치르게 되었다"고 했다. 두 분이 요구한 건축 설계 조건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두 부부가 살 집은 15평 정도.· 노후생활이 심심할 수 있으니 객실 수 3개를 넘지 않는 펜션 동이 있으면 좋겠고 남편은 전공이 조경인지라 조경은 직접 하시겠다는 것.· 출가한 두 딸과 손주녀석들이 오면 편히 쉬어갈 수 있을 것.· 펜션 3개 방 중 실제 운영은 2방 정도로 하여 너무 힘들지 않으면 좋겠다.전원생활에 활기를 줄 펜션동 설계설계를 하는 동안 앞장서서 함께 협의하신 분들은 건축주의 부인과 큰딸 모녀였으며 이분들의 요구 사항을 조금씩 각색하면서 수정안이 확정되어 갔다.· 두 분을 위한 생활공간은 적어도 35평 이상으로 충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전원에 내려와 너무 협소한 공간에서 살다 보면 그 자체가 옹색해져 전원생활이 싫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펜션에 오는 고객들에게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게 될 것이므로, 두 분이 사실 주거공간이 꼭 클 필요는 없지만 좁지도 않아야 한다.· 손님과 주인이 만날 수 있는 호텔의 로비 같은 커뮤니티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집의 규모를 줄이기 위해 두 부부가 거실로도 이용이 가능하고 고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건축주 부부만을 위한 아주 작은 별도의 거실을 따로 둔다. 주인을 위한 거실은 물론 커뮤니티홀에도 주방과 화장실을 별도로 둔다.· 길을 가다가 "아∼ 저 집 예쁘다 자기야∼ 오늘 저 집에 방 있나 알아봐" 하는 손님은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인터넷 예약만 받도록 한다. 노일강변 피서지 들머리, 바로 다리 건너면 있는 대지라서 사람들의 눈에 너무 뛰는 디자인보다는 단층으로 된 모임지붕에 벽돌 등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여, 펜션이라기보다는 편안한 주택과 같은 외관을 채택하기로 한다.필자의 건축주들 중 펜션을 운영하는 분들께서 주로 하는 넋두리가 있다."이건 전원생활을 하러 온 게 아니라 다 늙어서 노예살이 온 것 같아요. 성수기, 주말에는 당연히 손님들로 바쁘게 보낼 것은 각오했지만, 비수기 평일마저도 자리를 비울 수가 없어요. 이곳은 시골이라 사람 구하기도 어렵고요. 또 가끔은 쉬고 싶은데 밤늦게 문을 두드리면서 방 있냐고 물어올 때 정말 힘들어요."인심 베풀며 전원에서 사는 멋건축주는 그저 두 모녀가 건축 설계 협의나 자재 시장에 견학갈 때 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며 내조(?)만 하시기에 '아∼ 공직생활만 하셔서 이쪽에 거의 관심이 없으시든가 아니면 부인의 결정에 전적으로 따르는 분이신가 보다'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들면서 설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땅의 조건이 아주 좋았으므로 그리 어려울 것이 없었다. 남동향으로 넓고 길게 흐르는 노일강은 대지 바로 앞을 지나면서 넓은 자갈밭과 모래밭을 만들고 대지를 살짝 지나면서 서울이나 대명비발디 등에서 오는 손님들을 맞이하는 관문인 다리를 놓게 만들고 그 밑을 지나는 물살은 조금씩 빨라지면서 여름철 스포츠인 래프팅이 가능하도록 해주고 있다.최적의 펜션 대상지로 겨울철 성수기 최소 3개월, 여름철 성수기 1개월 정도 그저 덤으로 손님을 얻을 수 있는 곳이니 대충 설계해서 지어도 손님 걱정은 없을 땅이다. 이처럼 좋은 땅을 필자에게 맡기도록 부모님을 종용해 주신 따님께 그저 감사할 뿐이었다.이 건물의 동선 계획은 단순하다. 마당으로 들어서면 우측은 건축주의 주거공간이고, 좌측은 손님을 위한 객실공간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 언제나 그렇듯이 커뮤니티홀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 홀을 기준으로 객실동을 노일강을 향해 전진 배치시키면서 뒷마당을 만들었다.공사가 진행되자 그때까지 두 모녀 뒤에서 내조만 하시던 건축주가 당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 주기 시작했다. 대지 조성 공사 및 조경 공사를 거의 혼자서 기획하고 직접 삽질도 하고 일도 시켜 가면서 아주 멋지게 진행하면서도 우리 공사팀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고 도움을 주셨다.뒷마당이라 어두울 것 같았는지 객실 동을 빙 돌면서 백옥같이 하얀 자갈밭으로 만들어 놓으셨다. 하늘의 무수한 별들이 쏟아져 내려와 바비큐장 지붕 위에 내려앉을 것이고 이 하얀 자갈 위에도 내려앉아 마당을 환하게 비춰줄 것만 같은 환상적인 자갈밭이 되었다.건축주는 예약손님들이 교통편이 불편할 경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김없이 직접 운전해 주시고, 이제는 동네의 토박이 갑장 분들보다 더 토박이가 되셨다.田 글 최길찬<건축사·시공기술사> 글쓴이 최길찬 님은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건축시공기술사이자 건축사입니다. 2002년 강구조작품상(주택부문)을 수상했으며, 《스틸하우스 자재 가이드 북》 저자입니다. KBS-1TV 6시 내고향 <백년가약>에 출연했으며, Daum 카페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주)신영하이랜드건설신영건축사사무소(02-592-0494, www.syhiland.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최길찬의 전원주택 설계 노트 5] 흰돌과 별빛이 노래하는 티라미스 펜션
-
-
[벽난로 역사 기행] 벽난로 장인들의 도전과 좌절에서 배운다
- 예전의 벽난로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벽난로와 인연을 맺기 시작하면서부터 늘 궁금했던 점이다. 오늘날의 첨단 벽난로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벽난로 장인들의 수고와 열정이 보태어 왔는지 참으로 알고 싶었다. 그들이 무엇을 추구했고 무엇을 실현시켜 왔으며, 그 과정에서 무엇에 좌절했지는 조금이나마 알 수만 있다면 현재의 벽난로를 좀 더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으리라는 믿음에서였다.오랜 역사를 통해 인간과 함께했던 원시적인 불〔火〕은 19세기 난방 기술의 눈부신 발달과 가스, 전기 등 새로운 재료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난방 수단에서 제외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기술적인 발달과 함께 건축양식에서도 합리주의 건축이 각광 받으면서 벽난로도 차츰 사라졌지만 그렇다고 명맥까지 끊긴 것은 아니었다.이러한 과정에도 불구하고 벽난로는 유럽인들의 생활 속으로 더욱 파고 들었는데 당시 벽난로 제작 전문 기술자들은 회사를 세우고 보다 따뜻하고 잘 타는 벽난로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은 제각기 매뉴얼(Manual)로 만들어졌다. 매뉴얼은 단지 경험에 바탕을 두었기에 벽난로 각 부분의 제작 이유와 조립 방식은 제각각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각의 매뉴얼을 종합해 동일 그래프에 표시해 폭, 높이, 안 길이를 분석해 보면 미세한 오차 범위 내에서 일치하고 있다. 즉 근대적인 화구火口 오픈 벽난로는 선배 장인들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심혈을 기울인 연구 결과는 더 이상 어느 한 회사의 사업 비밀이 아니라 보다 완벽한 기능을 발휘하는 벽난로 제작을 위한 이론적 근거로 작용했다.현대건축과 벽난로의 만남 2차 대전 이후 현대 건축에서 벽난로가 본격 부활했는데 여기에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르꼬르 뷔제의 영향이 컸다. 현대 건축의 거장인 두 사람은 생활이나 구조 면에서 집의 중심인 거실에 본래 의미의 벽난로 부활을 지향했다. 이들의 벽난로에 대한 시각 차는 컸지만 인간이 접촉할 수 있는 원시적인 불을 현대 건축에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후대에 이르러 두 거장은 벽난로가 거실이나 응접실, 주방이나 야외 등 어디에 위치해야 생활이 보다 풍요로워지는가를 함께 생각했던 건축가로 평가 받는다.이러한 과정을 거쳐 변화된 벽난로의 형태를 살펴보면 ▲시공 형태 면에서는 화구 오픈 매립형 벽난로에서 대류 순환 벽난로로 ▲채열 방식 면에서는 노출형 벽난로로 ▲연료 면에서는 장작에서 석탄, 가스, 기름, 펠렛(Pellet), 전기 벽난로로 ▲기술적 측면에서는 전통적인 매립 방식인 복사열 채취 방식에서 MTB(Max-Term Burning System), 이중연소, 최종 다중연소 방식으로 ▲디자인 면에서는 일면 개구형에서 다면, 틸트, 리프트 업 도어 방식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벽난로의 과거와 현재 어떻게 다를까벽난로는 과거에서 현대에 이르면서 크게 소재, 환경, 기능 3가지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소재의 발전벽난로의 혁신적 발전을 앞당긴 것이 바로 세라믹 유리다. 화구 전면에 설치되는 특수 내열유리의 개발로 재래식 벽난로의 화구가 밀폐되면서 화실火室을 관망하는 벽난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것은 화실로의 공기 유입을 막음으로써 버닝 타임을 늘리고 열효율을 높여 열손실을 최소화시키는 역할도 담당한다. 세라믹 유리가 개발되기 전 재래식 벽난로는 화점火點에서 발생된 복사열과 대류열, 전도열이 안팎의 온도 차에 의한 증력으로 말미암아 15% 정도의 열효율을 내는데 그쳤다. 그러나 800℃ 이상을 견뎌내는 세라믹 유리는 산소의 유입을 잡아 화점에서 발생된 열에너지가 화실에 오랫동안 머물도록 재연소시켜 열효율을 80% 이상 끌어 올렸다.●환경의 발전과거와 현재 벽난로의 두 번째 차이는 '환경'이다. 재래식 화구 오픈 벽난로는 공기 유입량이 많아 화실 내부의 온도가 300℃ 내외에 지나지 않았다. 당연히 열효율이 낮고, 낮은 열효율과 화실 온도는 불완전 연소로 이어짐으로써 실내 공기를 오염시켰다. 그러나 현재 벽난로는 각 나라마다 열효율을 80% 이상 충족해야만 판매하도록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ASNI/UL 737와 ASNI/UL 1482, 캐나다는 CAN/ULC-S627-M93, 유럽은 EPA와 DIN 등의 성능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규제를 통과하려면 다중연소나 이중연소를 통한 완전연소를 실현할 수밖에 없는데, 연도를 통해 배출되는 공기량을 재래식 벽난로의 1/30 수준으로 낮추어야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장작에 내포된 카본과 수소, 산소를 연소 과정에서 완벽하게 제거해야 한다.●기능의 발전다음으로 '기능의 차이'다. 우리는 적잖게 조리 기능을 갖춘 재래식 벽난로를 발견할 수 있다. 지금은 보편화된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전기를 이용한 각종 조리 도구가 없던 시절에는 대부분의 조리를 벽난로를 통해 해결했다. 따라서 조리 기능이 가능한 각종 아이디어와 도구가 탑재된 벽난로가 선보였다. 이러한 도구의 용도 차이는 핵심 발열 부분과 연소 공기의 흐름에 대한 설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현대의 벽난로가 아름다운 불꽃을 통해 자연을 이입시키고 높은 열효율과 원적외선 복사난방 및 가습 기능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재래식 벽난로는 보온과 함께 조리 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다.田글 정현진<삼진벽난로 대표이사> 정현진 대표는 1973년 벽난로 회사를 창업한 이래 꾸준히 국내 벽난로 보급에 힘써왔다. 자체 생산하는 벽난로와 더불어 유럽 등지에서 수입한 선진 벽난로를 전파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벽난로 박물관을 오픈 벽난로 문화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02-547-2003 www.samjinfire.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벽난로 역사 기행] 벽난로 장인들의 도전과 좌절에서 배운다
-
-
[벽난로 역사 기행] 삼진 벽난로, 벽난로 박물관을 가다
- 벽난로 전문업체인 삼진벽난로에서'벽난로 박물관'을 열었다. 한 업체 전시장 내 조촐하게 마련된 박물관이라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 그러나 그 속에 벽난로를 사랑하는 한 장인의 손길이 전시품 하나 하나에 녹아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순간, 이 작은 공간은 어느덧 풍성한 이야기로 가득해진다. 글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삼진벽난로박물관 02-547-2003 www.samjinfire.co.kr서울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된 전원주택 관련 박람회에서였다. 현장에서 만난 삼진벽난로 정현진 대표가 벽난로 박물관을 아담하게 열었는데 본지本誌에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자유롭게 관람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벽난로 박물관'이라. 우리나라 전통 화로를 실제 본 적은 있지만 외국의 오래된 벽난로는 사진으로 접한 것이 전부였던 터라 호기심이 발동했다. 4월 27일, 벽난로 박물관이 자리한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선동리 삼진벽난로 전시 판매장을 방문했다.작지만 알찬 벽난로 박물관유럽에서 건너온 제품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우리나라 전통 화로로 보이는 난로도 몇 점 눈에 띈다. 정현진 대표는 사비를 털어 하나둘씩 모아 박물관을 개관했다면서 이를 통해 선배 장인들의 가르침을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공간을 만들어 거창하게(?) 박물관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에 대해서는 벽난로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나도 벽난로를 만들어 파는 사람입니다. 스스로 장인이라 생각하고, 이 분야에 모든 것을 바치고 있는데 문득 과연 예전 선배 장인들은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들도 분명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을 터인데……."이어 벽난로 박물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옛날 벽난로를 만들던 장인들은 무엇을 고민했을까. 무엇을 추구하고자 했을까. 그리고 그들은 그 과정에서 무엇에 좌절했을까. 이런 것들이 자꾸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어요. 기록이 남아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 끝에 오래된 벽난로를 찾아 공부를 좀 해보자. 뭐 이렇게 된 겁니다."삼진벽난로 전시장 오른편 작은 공간에 마련된 박물관은 크기, 전시 품목 등을 따져보면 박물관이라 부르기 초라하다. 그러나 전시품 하나 하나에는 당시 장인들의 고뇌와 사회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작은 크기의 한 전시품은 화구 위에 일자형 철판이 놓여 있다. 물을 끓이기에는 너무 넓고 물건이나 장식품을 올려놓기에는 화재의 위험이 있어 보인다."음식을 조리했던 겁니다. 가스, 전기 등이 없던 당시 난로 위에 철판을 그대로 노출시켜 간단한 조리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지요."이와 같이 조리 기능을 겸비한 난로뿐만 아니라 거북선 모양을 그대로 본 딴 우리나라 전통 화로, 현대의 스팀 난방기 형태를 취하고 있는 난로와 더불어 보는 것만으로도 조형미가 물씬 풍기는 것들도 만날 수 있다.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그렇다면 밀폐된 벽난로가 주를 이루던 시절, 지금과 같이 불을 보고 싶어하는 욕망을 어떻게 채웠을까. 박물관에 전시품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과거 벽난로 장인들은 그 시절 열에 잘 견디는 석연 유리를 사용했다. 이 석연 유리를 조각조각 작게 붙인 난로가 그것이다. 바로 벽난로 박물관을 풍성하게 꾸미는 요소들이다.정현진 대표는 박물관에 놓일 전시품을 구하기 위해 전국으로 발품을 판 것은 물론 유럽에 갈 때마다 현지 한국인에게 오래된 좋은 벽난로가 나오면 연락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렇게 해서 쌓은 인연으로 조금씩 물품을 모으고 있는데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고."현지인들이 돌아다니다 좋은 제품이 보이면 사진을 찍어 메일을 보냅니다. 그것을 받아보고 검토해 구입 의사를 전하는데 나오는 물량도 적고, 그 중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들을 선별하다 보니 시간이 꽤 걸리네요."우리나라에 들여오는 것도 문제다. 하나 하나 비행기나 배로 받자니 운송료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개수가 쌓일 때까지 기다려 한꺼번에 들여오고 있다. 정 대표는 볼거리가 풍성해지면 공간을 확장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초의 벽난로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역사를 배우는 심정입니다. 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 하지 않습니까. 조만간 들어올 전시품이 있고 또 앞으로도 꾸준히 모아볼 생각입니다. 6·25 전쟁 이후 우리나라 난로는 자취를 감춘 것이 아쉽지만 외국 것이라도 전시해 벽난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벽난로 박물관을 만들 것입니다."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벽난로 역사 기행] 삼진 벽난로, 벽난로 박물관을 가다
-
-
[통나무집을 내 손으로] 통나무집 불모지에 개척정신으로 세운 한국 통나무 학교
- 자신의 일에 전념하고, 그 일에 정통하고자 하는 장인匠人 정신. 이 말이 무색해진 요즘 '자신의 일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여기 외곬으로 통나무 건축만 파고드는 사람들을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에 위치한 '한국통나무학교'에서 만나 보았다. 젊은 날 캐나다로 건너가 통나무 건축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돌아와 학교를 설립하고 통나무 건축 연구에 전심전력을 다하는 김병천 교장, 후학後學 양성에 힘을 쏟는 6명의 강사진 그리고 과정 수료 후에도 서로 두터운 정을 쌓으며 통나무 건축 기술자로 활동 중인 졸업생. 장인 정신으로 통나무 건축에 심혈을 기울이는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보자. 글 박연경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한국통나무학교 033-3422-9596 www.logschool.net 치악산 자락에 그야말로 숨어 있는 한국통나무학교. 보다 많은 교육생을 모집하려면 접근성이 좋아야 하는데 의아스러울 따름이다. 여기에 대해 김병천 교장은 교육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심심산골인 횡성에 터를 잡았다고 설명한다."교통 여건이 좋은 용인과 평창에 자리할 때는 뜨내기 교육생이 많아 교육 진행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수업의 대부분이 전동 공구를 사용하는 실습 위주다 보니 어수선함은 작업 능률을 떨어뜨립니다. 이곳 횡성에서는 아무런 방해 없이 교육을 진행하면서 제2의 부흥기를 맞았다고 할까요."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교장의 말에는 강도 높은 교육을 통해 소수 정예의 통나무 건축가만 양성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한국통나무학교에서는 1년에 4번 이론과 실습을 겸한 3주간의 정규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깊은 산 속에 자리해서일까? 정오 시간은 쥐 죽은 듯 고요하기만 했다. 점심 및 휴식시간이 끝나갈 즈음 아름드리나무에 매달린 징이 정적을 깨고 수업시간을 알렸다. 비로소 삼삼오오 모습을 드러낸 프로 53기수들은 교육 실습장으로 이동했다. 강사의 숙련된 시범 후 교육생들이 차례대로 통나무를 다듬자 산골에는 어느새 엔진 톱 소리로 가득 찼다.일주일에 꼬박 5일간 아침부터 저녁까지 진행되는 수업으로 피곤할 텐데 힘들기는커녕 재밌기만 하다는 '프로 53기' 채수덕 교육생."전원에다 부지를 마련해 놓고 교육에 참가했는데, 내 손으로 통나무집을 지을 생각을 하니 벌써 가슴이 벅찹니다. 일주일에 5일간 합숙 교육을 받다 보니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이 기다려지지만 날마다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재미에 잡념에 빠질 틈조차 없습니다."그는 현재 기초 과정임에도 통나무에 대해 막힘없이 설명했다. 교육생 중에는 바다 건너 멀리 피지에서 건너 온 박영일 씨도 있다. 그는 통나무 짓기 기술을 익혀 작은 학교를 지을 계획이라고 한다. 김병천 교장은 그를 위해 교육 과정을 수료한 졸업생들이 모여 '더불어 사는 통나무'라는 프로그램으로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어려운 이웃을 선정 무료로 통나무집을 기증하는 것으로 '통나무 건축인의 품앗이'다. 남에게 베푸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 법한데 지금까지 몇 번의 성공적인 기증 행사를 해냈다. 이외에도 한국통나무학교 가족들은 통나무 음악회, 명상 수련회, 바자회, 문학의 밤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통나무에 대한 애정을 나날이 넓혀가고 있다.田한국통나무학교 호랑이 터줏대감 김 병 천 교장김병천 학교장은 국내 통나무집 건축 전문 기관이 전무하던 1995년 한국통나무학교를 설립했다. 그는 세 번째로 옮긴 횡성 터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이전에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민원에 시달리느라 맘 고생이 심했는데 지금은 맘 편안하게 교육할 수 있기 때문이다. 1년간 몇 명의 지인知人과 텐트에서 생활하면서 통나무집을 처음 짓던 일이 새삼 떠오른다고 한다.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무작정 캐나다로 건너가 통나무 건축에 대해서 배웠다. 자신은 선진 통나무 건축 기술을 배우고 익혔지만 국내에는 통나무집이 널리 보급되지 않아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래서 캐나다 목조 기술을 혼자만의 것으로 가둬두지 않고 여러 사람에게 나눠주고자 통나무학교를 개교한 것이다. 편안하고 즐거울 거라고 여긴 교육생들은 엄격한 그의 수업에 놀랄 정도다. 쉽게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한 강의만이 사고를 방지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교육생들은 교장 선생님에 대한 예의를 깍듯하게 지켰다.김병천 교장은 교육 과정을 수료한 졸업생들이 같은 일을 하는 동료로 자리할 때면 가르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그의 '통나무 사랑'을 이어받은 졸업생들은 현재 각 지역에서 제2의 통나무학교를 설립해 통나무 기술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Tip 분리 발주 시공한국통나무학교는 '교육'을, 한국통나무연구소에서는 '컨설팅과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통나무연구소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분리 발주 시공에 대해서 알아보자.시공업자에게 건축의 모든 부분을 의뢰하는 것이 '일괄 발주'고, 기초와 골조 마감 설비 등을 각각의 전문가에게 나눠서 의뢰하는 것이 '분리 발주'다.통나무집 하면 값비싼 호화 주택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자 시작한 사업이 바로 분리 발주 시공이다. 연구소에서는 10년간 분리 발주 시공으로 100여 채의 통나무집을 지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건축주는 건축비 절약은 물론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집에 대한 성취감과 애착을 갖게 된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통나무집을 내 손으로] 통나무집 불모지에 개척정신으로 세운 한국 통나무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