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정보Home >  집짓기 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집짓기 정보
-
-
[한옥이야기]생각이 변하면 생활이 달라진다(Ⅱ)
- 한옥이야기 생각이 변하면 생활이 달라진다(Ⅱ) 집 구조를 통해서 본 생활의 변화 ■ 글 싣는 순서 1. 집, 문화로서 과거 이해하기 -과연 전통은 존재하는가 2. 집은 문화 유기체다 3. 자연환경과 집 4. 기술 발전과 집 5. 사회환경과 집 6. 생활과 집 7. 사고변화와 집 8. 사람과 집 -사람이 집을 만들고 집은 사람을 만든다 사고의 변화는 미의식과 행동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사람의 행동에 변화가 생기면 집의 구조에도 반영된다. 우리가 집을 이해하려면, 먼저 ‘과거의 생활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이제 과거의 집과 현재의 집을 비교함으로써 사고의 변화가 집의 구조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자. 조선조의 집과 현재의 집을 비교하면 아무리 문외한이라고 해도 많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당대의 부잣집인 양반가의 집과 현재의 부자들이 살고 있는 대형 평형의 아파트를 비교해 보고 우리의 생활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자. 조선시대 대가의 한옥과 현재 아파트의 차이는 분산과 집합이다. 이러한 차이의 출발점은 먼저 사회 구조의 변화에 있다. 조선시대의 집은 하인을 거느리고 살았으나 지금은 아니다. 조선시대는 농업을, 현대는 공업과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종교로 보면 조선시대는 성리학을 기반으로 수직적 사회 질서를 유지하려고 했고, 현재는 인간의 평등을 지향하는 다원화 된 사회다. 사회적 기반은 곧 집의 구조에 반영돼 나타난다. 앞에서 말한 차이점이 집 구조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살펴보자. 조선조와 현재의 집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차이점은 각 공간 사이의 거리다. 조선조의 집은 매우 넓게 분산돼 있다. 반면에 아파트는 집약의 구조다. 조선조의 집 구조는 관리하는 데 매우 비효율적인 반면, 현재의 아파트는 각 방을 연결하는 데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가능하도록 계획한다. 이렇게 짓는 것은 땅을 소유할 수 있는 한계 때문이기도 하지만 집을 관리하는 사람의 숫자하고 관계가 있다. 과거에는 노비나 하인을 부려서 집을 관리했다. 이제는 집 관리의 일차적 책임이 주부에게 있다. 부잣집에서 파출부를 두거나 가정부를 고용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주부가 관리한다. 늘 하인을 거느리던 집안에서는 집이 넓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안채와 사랑채로 분리된 한옥의 구조는 하인이 있어 가능했다. 조선조가 유교 덕목의 실천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남녀유별을 이유로 안채와 사랑채를 분리했지만, 집을 관리해 주는 노비나 하인이 없었다면 안채와 사랑채로 나뉠 수 없었을 것이다. 집을 누가 관리하는가에 따라 구조가 달라지는 예를 한 가지 더 살펴보자. 앞서 언급한것처럼 70년대까지만 해도 조금 잘 산다 싶으면 집에 ‘식모’를 두고 살았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때만 해도 일반화된 직업이었다. 식모라는 직업이 없어진 것은 인건비 상승이라는 문제도 있지만, 집안의 문제와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긴 데 원인이 있다. 가족 외에 집안에서 먹고 자는 사람이 있다는 점이 불편했기 때문에 식모 대신에 출퇴근하는 가정부로 바뀌었다. 그 같은 변화는 집의 구조에도 반영돼 있다. 70년대에는 30평대의 아파트에도 식모를 위한 조그마한 골방이 부엌 옆에 있었다. 80년대에 들어서면서 그 방이 없어졌다. 이제는 아주 대형 아파트가 아닌 경우 식모를 위한 방은 없다. 그러므로 아무리 가정부가 도와준다고 해도, 가정부가 없는 시간에는 주부가 관리해야 하므로 많이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따라서 모든 시설을 집약시켜 적은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부부 공간에 드러난 서구화 두 번째로 부부 공간을 비교해 보면 사고 방식이 서구화됐다는 것이 명확히 드러난다. 예전의 집에서는 안방과 사랑채가 떨어져 있었다. 부부가 방을 따로 쓰는 것을 전제로 계획한 집이다. 부부 별거의 원칙은 조선조 초기부터 있었지만 잘 지켜지지 않은 모양이다. 〈미암일기〉를 보면 당시에는 아직 부부 생활에서 별거를 하지 않았다. 조선 후기에 오면서 점점 부부 별거의 원칙이 강조되었다. 이하복씨의 자서전(서천 이하복 가옥의 전 주인)을 보면 1915년에 결혼했는데, 초기에는 부부 간 합방도 할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이뤄질 정도로 부부 별거가 원칙이었다. 그러했던 부부 생활은 최근에 서구의 영향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부부만의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기고 부부 생활을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그 같은 변화를 반영해 이제는 부부의 전용공간이 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 예전의 집에서는 안방과 사랑방으로 나뉘어 있던 부부 공간이 이제는 통합됐고, 부부만을 위해 안방과 침실, 드레스룸, 욕실 등을 배치하고 있다. 부부만 사용하도록 제공된 방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데, 특히 부부 침실은 안방과 드레스룸 등을 거쳐 들어가도록 하여 제일 깊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부부 침실이 제일 안쪽으로 들어간 것은 부부 생활을 철저하게 보장하기 위함이다. 손님 접대 방식의 변화와 집 구조 세 번째로 손님을 치르는 방식을 살펴보자. 손님을 대접하는 방식의 차이도 집 구조에 잘 나타난다. 예전에는 남자 손님은 사랑방에서, 안손님은 안채에서 대접했다. 지금은 남녀를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상차림도 과거에는 독상을 원칙으로 했기에, 개인별로 소반에 음식을 차려냈다. 이 때문에 대가의 대청을 보면 횟대에 소반을 가득 얹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서양식의 접대 문화가 일반화돼 잘 사는 집에는 홈바(Home Bar)라는 것을 설치하기도 한다. 서양식으로 가볍게 칵테일을 하면서 대화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현재 짓는 집들 가운데 아주 큰 집의 경우, 응접실을 따로 두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거실이 손님을 맞이하는 주공간이다. 거실은 또한 가족이 공유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손님을 대접한다는 사실은, 손님의 성격도 이제는 가족 공동의 손님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지금도 사업을 하거나 정계에 있는 사람들은 손님의 성격에 따라 별도로 모셔야 하기 때문에 응접실이라는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집은 응접실을 따로 두지 않는다. 그것은 집에서 대외 활동을 목적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시장경제의 발달로 사라진 창고 네 번째로 창고에 대해서 살펴보자. 앞에서 언급한 김기응 가옥에서 보듯이 광이나 곳간으로 쓰는 부분은 집 전체 면적의 1/6을 차지한다. 반대로 요즘 집에서 창고 등과 같이 수납에 사용하는 면적은 매우 작다. 이 같은 상황은 다른 집도 마찬가지다. 옛날의 집에서 저장을 위해 사용한 면적이 많은 이유는 경제 체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는 시장경제가 그리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서 사용하는 일상 용품의 대부분을 광에 저장해 두고 일이 있을 때마다 꺼내어 썼다. 그러나 요사이는 시장에서 필요한 만큼만 사다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쌀도 예전에는 80킬로그램들이 가마 단위로 팔았다. 가구별 구성원 숫자가 줄어들고 외식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2킬로그램들이 소포장 쌀도 판매하고 있다. 또한 간장, 된장 그 밖의 밑반찬도 시장에서 필요한 만큼 사다 먹는다. 옷도 예전에는 집에서 만들어 입었기 때문에 광에 옷감을 보관하고 있었다. 삼베의 경우는 조선조 후기까지 화폐와 버금가는 환금성을 가지고 있어 별도로 보관했을 것이다. 그러한 사회 여건 때문에 조선조에는 많은 생활 용품을 집에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 꺼내 써야 했다. 부잣집 또는 종가의 경우 노비나 하인을 포함해 집에 거주하는 사람은 물론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아 그에 따른 음식 수발도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조선시대는 늘 장이 서는 환경이 아니어서, 필요한 물건을 시장에서 때마다 구입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 때문에 일정 수량은 항상 곳간에 보관해야 했다. 현재는 아무리 부잣집이라고 해도 집에서 손님을 치르는 경우는 드물다. 예전처럼 하인을 수십 명 거느리는 것도 아니고 식솔(食率)도 많지 않으므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 특히 식료품을 오래 보관해야 할 이유가 없다. 중요한 손님이라면 오히려 집 밖에서 대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집에서 손님을 치른다고 해도 그 때마다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일상에 필요한 용품들을 쌓아 두지 않아도 된다. 사회가 변하면서 최근에는 아파트를 설계할 때 수납 공간에 신경을 많이 쓴다. 식료품 수납은 별로 필요하지 않지만, 옷과 여가 활동 및 가사 활동에 사용하는 생활 용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신발장을 봐도 예전에는 일인당 세 켤레 정도의 신발을 갖고 있어도 많다고 했는데, 지금은 각자가 평소에 신는 신발도 세 켤레를 넘는 집이 대부분이다. 이외에도 부엌에서 쓰는 각종 주방 용구도 다양해졌고,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레저 용품도 많아졌다. 그러한 물품들 가운데 자주 사용하는 주방 기구 등을 제외하면 계절별로 사용하는 것이 많다. 그 때문에 새로 짓는 고급 아파트에서는 지하층 등에 가구별로 수납 시설을 설치해 주기도 한다. 과거의 한옥에서 창고를 주로 식생활 또는 소모성 생활 용품을 보관하려고 만들었다면, 이제는 내구성 생활 용품을 보관하는 창고가 필요하다. 田 글 최성호 ※ 글쓴이 최성호는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서 ‘산솔도시·건축’을 운영 중입니다. 주요 건축작품으로는 이화여자대학교 유치원·박물관·인문관·약학관, 데이콤중앙연구소, 삼보컴퓨터사옥, 홍길동민속공원 마스터플랜, SK인천교환사 등이 있습니다. 산솔도시건축 02-516-9575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한옥이야기]생각이 변하면 생활이 달라진다(Ⅱ)
-
-
전원주택의 중심에 벽난로가 있다
- 특집 | 전원 속 따듯한 겨울나기전원주택의 중심에 벽난로가 있다초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어느새 앞마당의 나뭇가지마다 눈꽃을 피웠다. 벽난롯가에 모여 앉아 바람결에 간간이 흩날리는 눈꽃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느라 밤 깊은 줄도 모른다. 벽난로에 장작을 때면서부터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앞을 마냥 지키던 아이들까지 모여 앉았다. 전원 속 겨울은 벽난로가 있어 따듯하고 화목하기만 하다. 이처럼 벽난로는 난방 기능 말고 특별한 뭔가가 있다. 이를 금세기 최대 건축가 르-꼬르뷔제는 "가정의 중심에는 주부가 있고, 주택의 중심에는 벽난로가 있다"는 말로 표현했다.우리나라 주거 공간 중심이 방에서 거실로 옮겨오면서 벽난로는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전원에서 만난 사람들은 "겨울철엔 집안에서 단조롭게 머무는 시간이 많은데 벽난로가 있어 훈훈할 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한결 화사해졌다"고 한다. 요즘 선보이는 벽난로는 난방에다 인테리어 효과까지 겸하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겨울이 긴 편인데, 유가(油價)가 연일 천정부지로 뛰어오르는 것을 보면, 보조난방기구인 벽난로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아름다운 불꽃을 위하여벽난로는 취향에 따라 '매립형'과 '노출형'을 선택하는데, 각기 장단점이 있다. 매립형 벽난로는 연기가 빠져나가는 연도(煙道)를 벽돌이나 자연석, 대리석, 회반죽 등으로 치장한 것이다. 노출형보다 난로 자체 가격이 낮고 인테리어 효과와 분위기 때문에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반면 벽 속에 매립돼 있어 열효율이 떨어지고 외부 치장이 필요하므로 재료비와 시공비가 많이 든다. 매립형 벽난로는 업체별로 열효율을 높이려고 치열한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다.노출형 벽난로는 대리석이나 자갈 등이 깔린 거실 바닥 위에 그대로 노출되도록 시공하므로 열효율이 높다. 자체 가격은 매립형보다 높지만, 설치가 용이해 실제 비용은 오히려 저렴한 편이다. 밖으로 노출되는 만큼 최근 여러 업체에서 인테리어 효과를 높인 제품을 내놓는 추세다.재질로 보면 '주물 벽난로'가 있는데, 초기 벽난로의 열효율을 높이려고 주물판 8∼10장을 열에 강한 흑연을 충진해 조립한 것이다. 주물 특유의 자연스런 무늬와 함께 고전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철제 벽난로'는 균일한 품질의 철판을 가공해 만든 것으로 열효율이 높다.요즘은 벽난로는 디자인과 안전성은 기본이고, 좁은 면적에 설치 가능한 슬림형 모델과 극히 심플한 디자인의 치장재를 선호하는 편이다. 업계에서는 여기에 덧붙여 아름다운 불꽃과 버너 타임(벽난로 화구 밀폐시 적합한 온도를 유지하며 실내에 발산하는 시간), 친환경적인 연소 방식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난방과 장식을 동시에벽난로를 고를 땐 전원주택의 유형, 특히 거실 분위기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전원주택을 신축할 땐 설계에 반영해야 하고, 기존 주택이라면 벽난로 전문업체 설계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거실 내 벽난로 위치를 잘 파악해야 한다. 동선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벽난로의 복사열이 집 전체에 고루 퍼지는 위치여야 한다. 그리고 외부 풍경과 벽난로 화실의 불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위치면 금상첨화다.구입시 화실로 유입·유출되는 공기량을 조절, 발열량과 버너타임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는가를 판단한다. 대부분은 세라믹 글라스 도어를 장착해 화구를 밀폐하는 구조다. 그래야만 버너타임이 길어져 열효율이 높고, 장작이 오래 타며 남은 재도 적다.역풍은 열효율을 떨어뜨리는데, 대개 벽난로의 구조에서 결정된다. 역풍 방지 기능을 갖춘 벽난로는 연통 연결구에서 화실 속을 봤을 때 불이 타는 곳이 보이지 않고, 세라믹 글라스도어가 부착돼 있다. 세라믹 글라스는 측면에서 보면 요철(凹凸)이 있으며 두께는 약 3밀리미터로 엷은 브라운 색을 띈다.안전한 벽난로 시공벽난로 연통의 표면 온도는 약 500∼600도까지 상승하므로 반드시 2중 구조의 세라믹 단열재가 충진된 연통이 안전하다. 연통이 목재 벽체나 천장을 통과할 땐 16센티미터 이상의 안전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벽난로는 고온을 발산하므로 단열재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암면이나 유리섬유를 발열 부분에 직접 단열하면 화재 위험 및 분진이나 가스의 발생으로 건강에 좋지 않다. 벽난로 단열재는 인체에 무해하고 초고온에서도 변하지 않는 세라믹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굴뚝은 지붕의 제일 높은 곳보다 약 30∼50센티미터 높게 설치해야 역풍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여건상 굴뚝을 높게 설치하지 못할 경우엔 스테인리스 재질의 무동력 벤치레이터와 같은 보조장치를 설치하면 된다. 산불 예방을 위해 굴뚝과 주변 나무숲과의 거리는 최소 8미터 이상으로 하고, 반드시 스테인리스 재질의 불똥 방지 캡을 설치해야 한다.벽난로는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하며, 벽난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엔 집안 내부의 따뜻한 공기가 굴뚝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조절기를 설치해야 한다.장작 수종에 따라 벽난로 수명과 직결벽난로용 장작은 침엽수보다는 참나무나 상수리나무, 자작나무 등의 활엽수가 좋다. 침엽수는 불꽃이 길고 아름다운 반면, 연기가 많고 바로 타므로 불티가 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을음이나 목타르도 활엽수보다 많은 편이다. 물론 어떤 장작이나 덜 마른 것을 때면 연기가 빠져나가는 통로(연도)에 목타르가 끼어 깨끗한 불을 감상하기 어렵고 수명도 단축시킨다. 따라서 6개월 이상 자연 건조된 장작을 때는 것이 좋다. 田정리 윤홍로기자Tip 역사 속으로―벽난로와 굴뚝, 어느 게 먼저일까예전에 우리에게 칠거지악(七去之惡)이 있었다면, 서양엔 삼거지악(三去之惡)이 있었다. 그 첫째 악은 새는 지붕이요, 둘째 악은 바가지 긁는 마누라다. 그리고 셋째 악이 집 속의 연기(煙氣)다.서양인들은 18세기 전후로 굴뚝이 등장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연기와 함께 생활했다. 그 전까지 대개 모닥불을 사용했는데, 연기는 처마 밑의 틈이나 출입구를 통해 적당히 빠져나갔다. 고통스러운 나머지 벽에 조그만 구멍을 냈는데, 이것을 '바람의 눈(Windauge)'이라 했다. 창문(Window)을 '연기의 아들'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온 말이다. 벽난로의 등장 역시 중세시대 주택과 성(城)에 연기를 빠져나가게 하는 굴뚝에서 비롯한 것이다.당시 벽난로는 직사각형으로 일정한 깊이를 유지하고, 받침쇠가 있어야 통풍에 좋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각 모서리가 비스듬한 경사면일 때, 열 반사율이 높다는 것도 알아냈다.벽난로는 1624년 루이 사보가 파리 루브르 궁전을 건설하기 전까지 이렇다할 발전을 보지 못했다. 그는 벽난로 밑과 난로 쇠살대 뒤 통로를 통해 공기를 끌어들여 벽난로 선반에 있는 그릴에서 방으로 배출시켰다. 이 형태는 20세기 공기 통로 역할을 하는 움푹한 벽에, 조립식 2중벽의 철제 벽난로 라이너(Liner)로 바뀌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전원주택의 중심에 벽난로가 있다
-
-
개별 생활방식을 고려한,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
- 특집 | 전원 속 따듯한 겨울나기 개별 생활방식을 고려한,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쾌적한 난방을 하는 방법은 발은 따뜻하게, 머리는 시원하게 난방하는 것이다. 이러한 난방은 온도를 낮추고 상대습도를 높여, 근육 및 호흡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 건강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쾌적한 실내환경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 지붕 아래서 생활하는 가족이라지만, 저마다 생활 방식이 다를 뿐만 아니라 각 방마다 일조량과 주변 환경도 다르다. 자연 각 방마다 필요로 하는 온도도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의 보일러 시스템은, 데워진 온수가 집 안을 모두 돌게끔 되어 있다. 자연 불필요한 열 손실 발생으로 에너지를 낭비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저비용 고효율의 새로운 상품이 나왔다고 해서 보일러를 교체하자니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부모님 방은 좀더 따뜻하게, 자녀방은 쾌적하게, 가족이 함께 하는 거실은 건강하게, 각 방의 온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각방 온도조절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본다. 각방 온도 조절기 설치 목적 및 장소 국내 주택의 적정 난방 온도 조건은 욕실은 24도, 거실은 20도 주방은 18도 정도다. 여기에 맞게 각 실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난방시설을 갖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온도 조절기 시스템 개발업체인 (주)코텍은 기존 보일러에 온수 분배기와 전동 볼 밸브를 설치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제품에 비해 난방비를 30∼50퍼센트 이상 절약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각 방에 설치된 온도 조절 콘트롤러(룸콘)로 개인 취향에 맞춰 실내온도를 조절함으로써 건강과 쾌적한 환경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킨다. 실내에 설치하는 룸콘은 인테리어제품처럼 세련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는다.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은 빈방과 거실/주방난방, 과열, 냉방 등의 문제점과 보일러를 켜고 끄는 조절을 한곳에서는 하는 불편까지 해결한다. 때문에 전원주택은 물론 다양한 건물에서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각 방 난방시스템의 종류 중앙식 각방 난방 조절 시스템 최대 8개의 방까지 난방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조절하는 시스템으로 넓고 미려한 표시창으로 각방의 난방 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원터치 버튼과 상황 표시 그림은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시간과 온도(룸콘이 설치된 실내)가 표시돼 더욱 편리하다. 가스/기름보일러 및 심야전기보일러 펌프 가동과 연계 운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각 방을 60분당 밸브가 열려 있는 설정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난방해 늘 쾌적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각 방 온도 조절 시스템 ·C&S Heating System -각 방에 설치되는 룸콘과 밸브 개폐를 제어하는 마스터 콘트롤러와의 정보 교환 및 전력 공급에 멀티드롭 통신(Multi-Drop)방식을 채택해 전기배선 공사비가 적게 든다. -룸콘은 종류가 다양해 실내장식과 생활공간을 고려해 적합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표준형, 고급형, 거실형). -난방 제어용으로 여러 면에서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개발된 전동 볼밸브를 사용하고 있다. -개별 난방인 경우, (주)코텍이 축적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시스템에 반영하여 안정된 난방운전을 수행한다.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의 효과 첫째, 불필요한 방의 난방 배제와 다양한 기능으로 적정온도를 유지시켜 난방비의 30퍼센트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둘째, 각자의 취향에 맞는 실내온도 선택과 생활에 적합한 온도 유지로 건강에 도움을 준다. 세째, 타이머, 외출기능, 취침 기능 등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을 원터치로 작동할 수 있다. 각방 온도 조절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방에서 마음대로 난방을 조절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원하는 온도로 쾌적하게 생활하면서 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에너지 절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각방 온도조절 시스템의 시작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코텍에서 내놓은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이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田 정리 김혜영 기자 자료 제공 : (주)코텍 Tip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이해 난방시스템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초기투자비용이다. 초기투자비용은 건물 전체의 수명으로 볼 때 생애기간 건물에 소요되는 총 비용의 약 20퍼센트 정도이며, 그 나머지는 주로 난방과 생활용수, 전기 사용 등의 유지비용이 차지한다. 특히 주택의 총 필요에너지 중 54퍼센트가 난방에너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난방시스템을 선택하기 전, 에너지 비용을 상세히 검토하여 경제적인 난방시스템을 선택해야 한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개별 생활방식을 고려한,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
-
-
쾌적한 실내온도 유지를 위한 난방시스템
- 특집 | 전원 속 따듯한 겨울나기 쾌적한 실내온도 유지를 위한 난방시스템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폭으로 벌어지면서 벌써부터 따듯한 곳이 그리워진다. 바야흐로 바짝 월동준비를 서둘러야 할 때다. 겨울은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계절인 만큼 적당한 실내 온도 유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고유가시대에는 가스나 기름보일러를 사용해도 겨울철 난방비 걱정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쾌적한 난방을 하는 방법은 없을까? 발은 따듯하게, 머리는 시원하게 난방하는 것이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쾌적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길이다. 다름 아닌 바닥 내에 설치한 파이프에 중온의 온수 열이 순환하면서, 복사열을 이동시키는 바닥난방이다. 이러한 난방 시스템을 패널 히팅(Pannel Heating)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온돌방에서 착안한 것이다. 파이프 내의 복사열을 이용한 난방 시스템의 경우, 콘크리트나 나무 기초, 석고보드 등 주택에서 사용하는 바닥 마감재에 따라 어느 곳이든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바닥난방은 온도를 낮추고 상대습도를 높여 근육 및 호흡기 부분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므로 건강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적은 열 손실과 높은 열효율로 냉기 해소는 물론, 난방비를 절감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필름히터 시공 순서 단열재를 재단하여 깔아준다 -> 필름히터 재단 및 전선, 절연처리 -> 필름히터를 바닥에 설치한다 -> 각 필름히터 전선을 연결한다 -> 조절기를 부착 후 센서 연결 -> 모르타르 시공 -> 강화마루 시공 전천후 간편 시공 시스템 파이프를 바닥에 직접 시공해야 하는 패널 히팅은 공사기간은 물론, 공사비용도 비싸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패널 히팅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들이 사용되고 있는데 필름히터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필름히터란 얇은 필름에 탄소발열체를 도포해, 각 발열체를 병렬로 연결하고, 오염물질 흡착제인 활성탄을 박피해 동박으로 전극을 만든 후에 필름 라미네이팅 처리한 첨단 히터이다. 일반 히터와는 달리 필름 전체에서 고른 열이 발산되며, 원적외선 방사 효과로 햇빛과 같은 따뜻한 복사열을 느낄 수 있다. 기존 바닥을 철거하지 않고, 그 위에 바로 설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히터 외장재는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특수 방수처리 돼 있어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미래지향적 벽면, 천장, 바닥용 난방시스템이다. 필름히터는 제품의 특성상 표면온도가 70도를 넘지 않아 화재의 위험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냄새와 소음, 진동이 없으며 전자파가 거의 발행하지 않는다. 또한 원적외선 복사열로 공간난방이 되므로 가스나 기름보일러 등 기존 난방비보다 30퍼센트 정도 절감 된다. 田 정리 조영옥 기자 필름난방시스템 관련업체 유니플라텍 전국필름난방시공협의회 cafe.daum.net/solarte 033-765-3309 세기하이텍 www.sekihitech.co.kr 051-260-0681 (주)이노텍 www.innofoil.com 031-423-1581 따뜻한세상 www.warming.co.kr 02-3452-6858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쾌적한 실내온도 유지를 위한 난방시스템
-
-
전원 속 따듯한 겨울나기
- 특집 전원 속 따듯한 겨울나기 난방을 책임지는 보일러 주택 난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보일러(boiler)다. 석유나 석탄, 가스 등의 연료를 연소시켜 그 연소열을 물에 전해 증기를 발생시키는 장치다. 한번 구입해 설치하면 최소 5∼7년을 사용하기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또 난방면적과 보일러 용량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난방면적은 건평의 70퍼센트를 기준으로 적용하면 되고, 보일러 용량은 난방면적 한 평당 500킬로칼로리, 단열이 안 되는 집은 대체로 600킬로칼로리를 적용한다. 보일러는 사용연료에 따라 기름과 가스, 심야전기보일러가 있고, 설치 장소에 따라 상향식과 하향식으로 나뉜다. 최근엔 다용도보일러도 시판되는데, 장작과 기름 겸용으로 장작을 때다가 떨어지면 기름으로 자동 전환된다. 가격대가 비싸고 부피가 커서 주택보다는 농가의 비닐하우스나 화원에서 주로 이용하고 있다. 가스, 기름보일러 가스나 기름보일러는 고효율 제품을 선택해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전원주택의 경우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곳엔 가스보일러를, 그렇지 않은 곳엔 기름보일러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가스보일러(바닥형)와 기름보일러는 구조가 같아서 교체할 때 배관의 변동 없이 바로 연결할 수 있다. 가스와 기름보일러의 연료를 절약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겨울이 닥치기 전, 보일러 몸통에서 연통으로 연결되는 굴뚝 부분을 드라이버로 풀어내고 쌓인 그을음과 카본 등을 제거하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보일러를 설치한 지 3∼4년 됐다면 버너 부분을 들어내어 노즐 부근의 카본과 통 속의 녹 부스러기를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이 때 더럽혀진 오일 필터를 새것으로 교환해야 연료가 원활히 공급돼 노즐이 막혀서 고생하는 일이 없다. 에너지관리공단에 의하면 이럴 경우 10∼15퍼센트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실내조절 스위치 조작을 통한 불필요한 급탕 및 고온의 실내온도 설정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자제하는 것도 지혜다. 빈방의 밸브는 잠그고(물론 혹한기에는 배관이 동파되지 않도록 약간의 온수가 흐르도록 해야 한다), 단열이 잘 되지 않는 집이라면 찬바람이 들어오는 곳을 우레탄 폼이나 스티로폼, 비닐테이프 등을 이용해 막는 것도 난방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심야전기보일러 심야전기보일러는 심야 시간대인 22:00∼08:00에만 잉여전기를 공급받아 열 또는 온수를 만들어 저장했다가 사용하는 보일러다. 겨울철 심야전기료는 1㎾/h당 32원60전(기타 계절은 28원 40전)으로 일반전기료의 1/3 정도다. 석유 파동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으며 별도의 누진요금이 가산되지 않고 장기적인 사용도 가능하다. 또 가스사고나 소음, 냄새, 폭발, 화재 등의 위험부담이 적으며, 난방비의 상승이나 연료의 보충, 가스의 누설 등에 따른 불안감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심야전기보일러는 안정성 외에 편의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하지만 초기 설치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이 흠이다. 26평 주택에 심야전력을 이용해 난방과 온수를 모두 이용하려면 약 25㎾ 정도의 전력이 필요하다. 처음 시공 시 167만 원 정도(초기불입금 : 5㎾까지 150,700원(부가세 별도), 초과 1㎾당 70,400원)를 한전에 납부하고 전기공사비 50만 원, 보일러와 온수기 제품가격 350~400만 원, 도합 6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보일러의 사양으로는 원형으로 된 스테인리스 재질의 보일러와 철판으로 만든 사각형 및 원통형 보일러로 구분하는데, 규격과 크기는 각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심야전기보일러는 별도의 온수기를 부착해야 하는데 사용하는 가족 수에 따라 그 크기와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심야전기 온수기는 35℃∼85℃까지 수온을 조절할 수 있으며 보온 능력이 좋아 일정한 온수 온도를 유지시킬 수가 있고, 2인∼3인용부터 70인∼80인용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설치 시 단점으로는 보일러 및 온수기가 기름보일러보다 중량과 부피가 크기에 별도의 큰 실내 공간이 없다면 옥외에 설치할 수밖에 없다. 또 운반시 중장비가 아니면 이동이 불가능하기에 협소한 공간에서는 작업이 용이하지 못하거나 불가능하다. 특히 50킬로와트 이상 사용 처에는 심야전기 허가가 나지 않기에 50평 이상의 주택에는 사실상 심야전기보일러를 사용할 수 없다. 또 앞으로 심야전기요금도 인상될 전망이어서 경제성 면에서도 예전처럼 큰 매력이 없다. 2004년 6월 현재 우리나라 전체 단독주택의 4퍼센트 정도인 67만5000호 정도가 심야전기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다. 보일러 선택시 주의 사항 내구성 제품인 보일러 구입 시 나름대로의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난방과 가옥구조를 고려해 알맞은 발열량의 보일러를 선택해야 한다. 발열량은 대체로 난방면적×500킬로칼로리면 무난하고 온수 사용에도 적합하다. 따라서 30평형 주택의 경우 1만5000킬로칼로리 용량의 보일러면 적당하고, 이 용량은 기름이나 가스보일러 모두에 적용된다. 그러나 주택의 구조가 복잡하고 단열 상태가 좋지 않다면, 기준 발열량보다 한 단계 높은 용량의 보일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스보일러는 내관 공사비가 드는 대신 연료 값이 싸지만 기름보일러는 구입비가 싼 대신 연료가 많이 들기에 장기적으로는 효율이 비슷하다. 따라서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지역은 가스보일러를, 그 외 지역에서는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리고 ‘검’ ‘열’ ‘KS’ 등이 표시된 공인기관 규격 제품을 생산하는 전문 메이커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들 제품은 품질을 믿을 수 있고 안전성과 열효율도 높다. 연소안전장치, 과열 방지, 동파 방지 등 각종 안전장치가 제대로 갖춰져 있고, 실내조절기가 장착됐는지 살펴보고 구입해야 한다. 애프터 서비스(A/S)를 받기 쉽고 부품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회사의 제품을 선택해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보일러 관리요령 기름이나 가스보일러는 연소가 일어날 때 분진이 발생하고, 이것이 보일러 내부나 연통에 쌓인다. 이로 인해 열 전달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보일러 효율성이 떨어진다. 일년에 한두 번은 내부와 연통을 청소하는 게 효율성 향상에 좋다. 일반적으로 보일러 내부는 스케일이 1∼1.5밀리미터 이상 쌓이기 전에, 운전시간이 1000∼2000시간 지났을 때이고 노통연관식은 3∼6개월마다, 수관식은 3개월에 한번씩 정비해 준다. 보일러에 부착된 그을음 제거는 따로 정해진 주기가 없다. 보통 기름보일러는 6개월에 한번, 가스보일러는 1년에 한번 정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대처하면 된다. 그을음이 1밀리미터 쌓이면 12퍼센트의 열 손실이 생기므로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도 정기적인 점검은 꼭 필요하다. 그리고 배기가스가 나가는 연통에 온도계를 설치하고 10일에 한번 정도 온도를 기록해 둔다. 만약 처음 가동했을 때보다 50℃ 이상 온도가 상승했다면 청소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데, 배기가스 온도 50℃를 낮추면 연료 2퍼센트가 절약된다. 특히 사용하지 않는 여름철의 부식방지와 보관에 주의하고 날씨가 쌀쌀해져 보일러를 사용해야 하는 철이 되면 반드시 점검한 후 가동시킨다. 보일러 설치는 신축주택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다. 노후 되어 효율성이 70퍼센트 이하로 떨어진 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무조건 기름이나 전기 등의 원료를 아낀다고 에너지 효율성이 증가하는 게 아니다. 이때는 아예 사용을 중단하고 고효율의 신제품으로 교체하거나 개선해서 써야 한다. 田 정리 박창배 기자 일러 생산 업체 귀뚜라미보일러 www.kiturami.co.kr 1588-9000 경동보일러 www.boiler.co.kr 02-3489-2200 린나이코리아 www.rinnai.co.kr 02-320-5555 대성쎌틱 www.celtic.co.kr 1588-8577 한국에너자이져 www.gudle-goctor.co.kr 02-401-4589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 속 따듯한 겨울나기
-
-
[통나무주택 이야기]통나무주택과 사우나
- ■글 싣는 순서·통나무주택의 욕실과 화장실·통나무주택의 주방과 구성·펜션, 카페, 전원주택·통나무주택의 창호 선택·통나무주택의 계단·통나무주택 2층의 특징·통나무주택의 2층 욕실·통나무주택의 가치▶통나무주택과 사우나·통나무주택의 벽난로·통나무주택의 인테리어·통나무주택의 전기와 설비핀란드 통나무주택은 풍부한 삼림자원과 냉혹한 기후 환경 때문에 발달해 왔다. 사우나 문화가 발달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세계가 차츰 좁아지고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핀란드의 통나무집과 사우나는 세계 시장으로 퍼져 나갔다.핀란드 통나무집을 말할 때 '핀샬레(Finn-chalet)'라는 용어를 쓴다. 핀샬레는 일반적인 주택에서부터 방갈로 같은 작은 집까지 포함한다. 핀란드를 여행하다 보면, 호수나 물가에 방갈로 형태의 작은 통나무집을 쉽게 볼 수 있다. 모두 사우나를 위한 집이다.사우나 효과핀란드 시장에선 자작나무의 잔가지를 꽃다발처럼 단으로 묶어서 파는 모습을 어렵잖게 본다. 사우나를 할 때, 뜨거워진 몸을 그 걸로 가볍게 두드리면 피부는 강한 열을 발산한다. 핀란드 사람들은 그러한 자극을 즐긴다.사우나 효과는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이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체험을 하고 있다. 사우나 스토브의 돌은 온도가 높아지면서 엄청난 양의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그것이 노출된 피부 깊숙이 침투해 열 자극을 전달한다. 또한 달궈진 돌에 물을 끼얹어 수증기를 발생시키면, 그것이 피부에 골고루 닿으면서 직접 자극함으로써 땀구멍을 키워 땀을 내게 한다. 그 과정에서 노폐물이 땀과 함께 배출되는 데 바로 사우나의 효과다. 다른 효과로는 전신의 혈행(血行)을 도와 근육의 긴장을 풀고, 생리대사(生理代射)를 도와 건강을 회복·유지시킨다. 통나무집과 사우나의 만남통나무집에서 사우나를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는, 습도 조절의 문제와 요즘 새집증후군 때문에 말썽 많은 유독가스를 생각하면 알 수 있다. 사우나실의 온도는 통상 60∼80도의 고온 상태를 유지한다. 사우나 실이 콘크리트 구조라고 가정해 보자. 고온일 때 콘크리트에서 엄청난 양의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그것을 호흡할 때 마신다고 생각하면 끔직한 일이다. 또 하나는 콘크리트나 돌을 마감재로 사용하면 습도 조절이 되지 않기에 벽이나 바닥은 늘 물기에 질척거리므로 찜찜하고 비위생적이다. 목욕탕 사우나에서 흔히 느끼는 불쾌감처럼 말이다.통나무집 사우나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사우나 실의 온도가 고온으로 올라가면서 나무가 함유한 습기가 활성성분과 함께 뿜어져 나온다. 나무의 활성성분은 습기에 묻어 호흡기 점막에 쉽게 붙는다. 사우나 실에서 진한 나무 향을 맡을 수 있는 이유다.사우나 실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 나무에 물기가 묻어도 표면만 젖을 뿐 흡수되지 않는다. 그 물기는 금방 증발돼 나무에 별로 해를 입히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우나 실 벽면에 물기가 튀는 것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사우나 실 내부가 식으면서 생기는 습기는 자연스럽게 나무에 흡수돼 사우나가 끝나고 남은 습기도 걱정할 필요 없다.가끔 사우나 실 내부의 나무 마감재에 락카나 바니쉬 같은 도료로 칠하는 경우를 본다. 나무가 습기에 노출되는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그러면 도막(塗幕)이 형성돼 나무의 습기 흡수를 차단하고, 고열의 지나친 건조 상태를 계속 유지하게 된다. 이때 나무는 열성 스트레스를 받아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또한 열 변화가 큰 사우나 실의 도막은 금이 가기 마련이고, 그 틈으로 습기가 스며들어 잘 빠져나오지 않기에 오히려 나무는 썩기 쉽다. 그렇기에 나무에 칠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이런 문제로 사우나 실 내벽, 특히 몸이 닿는 부분에는 일반적으로 옹이가 없는 소나무나 자작나무를 이용한다. 고열로 송진이 흘러나와서 몸에 닿는 것을 우려함이다. 특히 앉기도 눕기도 하는 벤치는 나이테가 없어 송진이 나오지 않는 열대지방 나무가 적합하다.사우나 실에 대한 오해필자가 핀란드 사우나를 여러 차례 시공하면서 느낀 것은, 많은 사람이 사우나 실을 밀폐 공간으로 이해한다는 점이다. 열기의 손실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하나는 지나친 고온을 오래도록 즐기려 하는 점이다. 사우나는 극한 상황을 견뎌내는 극기훈련(克己訓鍊) 코스가 아니고, 상당한 열감을 느끼면서 즐기는 수준이 돼야 한다.사우나에서 얻는 열은, 돌을 달궈서 나오는 원적외선의 복사열과 수증기를 동반한 대류 열이다. 사우나 실이 밀폐되면 복사열은 받을 수 있으나, 대류가 제한돼 열기를 골고루 받기가 어려워지고 땀이 잘 마르지 않는다. 또한 신선한 공기가 공급되지 않아 산소가 희박해지고, 땀으로 나온 노폐물이 녹아 있는 습기를 없앨 수 없기에 높은 습도와 탁해진 공기는 호흡기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이젠 사우나 실은 습기가 많고, 숨막힐 듯 답답하고 뜨거운 곳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사우나를 제대로 즐기려면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공기의 순환이 이뤄지는 구조여야 한다.오늘날 건강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그만큼 사회 환경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에 부적합해졌음을 뜻한다. 질병은 유해하고 위험한 환경 때문만은 아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못해서 유발되는 음주나 도박, 폭력 등 사회 일반의 광범한 병리현상이 개인과 사회를 터 크게 황폐화시키기 때문이다. 유도(柔道)가 부드러움으로 힘을 제압하는 무술인 것처럼, 통나무집의 따스하고 부드러움이 나와 내 가족의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지킨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실 이런 이유로 통나무주택이 오늘날 웰빙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田# 글 정인화<발미스코리아 대표>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통나무주택 이야기]통나무주택과 사우나
-
-
[목조주택 교실]목조주택의 기초공사(Foundation)
- [목조주택 교실]목조주택의 기초공사(Foundation) 토공사 및 바닥 목공사 기초공사는 보통 한 단계가 아닌 3단계로 나누어 시간차를 두고 공사한다. 제1차 지정공사는 도면에 있는 주택 외벽의 가로세로 길이대로 틀을 짜서 콘크리트를 붓는 것을 말한다. 이때 배관공사도 같이 해야 한다. 배관공사는 화장실과 부엌, 욕실 등의 위치에 따라 상·하수관(Pipe)을 묻는 일이다. 여기에서는 콘크리트 슬래브 기초와 구미(歐美)에서 많이 사용하는 크롤스페이스(Crawl Space) 기초를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한다. ■글 싣는 순서 1. 목조주택의 장점 -행정 절차, 설계·시공사 선정 방법 2. 자재·공구 3. 기초공사 4. 구조공사 바닥(Floor), 벽체(Wall), 지붕(Roof) 5. 창호마감 6. 외부마감(외벽, 지붕) 7. 단열 & 내부마감 8. 마루 & 계단 9. 배관, 전기 10. 덱(Deck) 콘크리트 슬래브 기초 콘크리트 슬래브(Concret Slab) 기초는 경제성이 뛰어나 널리 사용하는 방식이다. 크게 기초와 슬래브가 일체되는 방식과 옹벽 설치 후에 슬래브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는 주로 후자를 이용한다. 기초공사를 시작하기 전, 경계를 확인하는 경계 측량을 해야 한다. 그리고 경계측량과 설계도면의 배치도를 기준으로 건물의 위치를 표시하는 규준틀(Batter Board)을 설치하고, 줄띄우기를 하는데 이를 ‘규준매기’라고 한다. 주택의 위치와 방향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므로, 반드시 건축주가 입회해서 배치도를 참고로 최종 확인을 한다. 필요하다면 현장에서 약간의 방향을 수정하기도 한다. 또한 건축물의 부동 침하 방지를 위해 기초 반석의 깊이를 반드시 동결선(겨울에도 땅이 얼지 않는 깊이)에서 적어도 30센티미터 아래 두도록 한다. 흙의 얼고 녹는 과정에서 지반의 팽창으로 인해 슬래브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되메우기를 할 때 동결선 윗부분의 50퍼센트를 직경 2센티미터 정도의 자갈로 채운 후, 그 위에 콘크리트 슬래브를 얹는다. ●토공사(터파기 중심) 토공사는 대지 조성을 위한 절토 및 성토, 기초 및 지하실 등의 지하 구조물 설치를 위한 공사로 터파기와 되메우기, 잔토처리 등을 말한다. 지하 혹은 기초 터파기를 위한 흙막이 및 차수(물막이)공사도 모두 토공사에 속한다. 터파기 전까지의 공사 순서는 철거공사→경계측량→규준매기 순으로 이뤄지는 것이 보통이다. 기초부 터파기 과정에서 물(건수)이 많이 나오면, 주변 지형의 고저를 이용해 자연 배수가 되도록 고랑을 만들어 물길을 돌리고, 건수의 지하 수위를 낮추도록 조치한다. 이 경우 지정작업을 할 때 지내력(地耐力 : 지반이 구조물의 압력을 견디는 정도)이 충분하도록 잡석다짐을 한다. 주택을 건축할 지점이 결정되면, 기초설계에 따라 건물 외벽선의 코너 위치를 확인하여 2″× 2″ 각재로 표시한다. 그 지점에서 120센티미터 정도의 바깥 지점에 2″×4″ 목재를 사용해 ‘ㄱ’자형의 규준틀을 각 코너에 설치한다. 이때 각 코너는 정학히 직각을 이뤄야 한다. 규준틀에 나일론 줄이나 면실로 건물 외부 표시줄(Chalk Line)이 표시되면 장비를 사용해 터파기를 한다. 이때 거푸집공사를 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을 감안해야 한다. 크롤스페이스로 설계돼 있으면, 그에 맞는 터파기를 한다. 또 지형의 높낮이 차가 있는 곳에서는 기준 지표(G/L)를 먼저 결정하고, 매립된 지반일 경우, 원래의 지반이 나올 때까지 터파기를 한다. 터파기 후에는 초크 라인에 수직추를 이용, 건물의 각 코너지점을 표시해 놓은 표시말뚝(2″×2″)의 중앙에 못으로 정확한 지점을 표시한다. 터파기 작업이 끝나면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한다. 철근콘크리트 공정의 순서를 살펴보면, 지정작업→버림 콘크리트 타설→거푸집 및 철근 배근 작업→콘크리트 타설→양생 순서로 한다. 기초 형식 및 방법에 따라 콘크리트 타설은 여러 차례 나누기도 하고, 한 번에 마무리하기도 한다. ●지정과 옹벽 지정(Footing)과 옹벽(Concrete Wall)의 시공은 동시에 하는 방법과 지정을 완성한 후, 그 위에 옹벽을 시공하는 방법이 있다. 작업환경에 따라서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지정은 건물의 하중을 지지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지반의 상태나 동결선의 기준 등을 감안해 설계에 따라 정확히 시공해야 한다. 지정은 일반적으로 좋은 지질을 기준으로 옹벽 너비의 2배(30~40㎝)로 하고, 높이는 옹벽의 너비(15~20㎝)와 동일하게 한다. 지정 높이의 기준선은 코너의 표시말뚝 높이를 기준으로 수평을 이루도록 한다. 그리고 정해진 지정 높이와 너비만큼 거푸집을 수평으로 설치한 후 철근작업을 한다. 이때 건축주는 시공업체가 도면에 근거해 철근을 배근하고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설계 도면을 보면 철근 배근에 대한 정보가 모두 나타나 있으므로 꼼꼼히 확인한다. 보통 토대를 견고하게 하기 위해 1/2인치(13㎜) 이상의 철근을 2줄로 엮어 배근한다. 슬래브 기초 방식일 경우 철근 작업시 슬래브 배근을 염두에 둬야 한다. 토대작업이 완료되면 그 위에 옹벽을 설치한다. 옹벽의 너비는 단층구조는 6인치(15㎝), 2층은 8인치(20㎝)로 한다. 높이는 기준지표에서 적어도 20센티미터 이상 높게 하고, 이때도 정확한 수평을 이뤄야 한다. 그런 다음 1/2인치 철근을 30센티미터 정도 간격으로 배근 한다. 콘크리트 타설 대신 콘크리트 블록을 이용하여 옹벽을 세우는 방법도 있다. ●콘크리트 슬래브 우선 자갈을 10~15센티미터 두께로 깔고, 그 위에 깨끗한 모래로 50밀리미터 정도로 덮는다. 그런 다음 방습용 필름(두께 0.1㎜ 이상의 폴리에틸렌 필름)을 깔고,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철망이나 철근 배근 작업을 한 후에 콘크리트를 타설(두께 100~200㎜)한다. 콘크리트 타설시 규정된 강도의 콘크리트를 사용해야 하고,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타설이 완료되면 콘크리트 양생을 한다. 반드시 콘크리트가 적정한 강도를 확보할 때까지 양생한다. 양생 기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나 35일 정도는 물 뿌림 등으로 습윤 상태를 유지하고, 타설 후 하루 동안은 그 위를 보행하거나 중량물을 적재하거나 충격 등을 주어서는 안 된다. 거푸집 존치 기간은 4일 정도다. 이 때 주의할 것은 기초 콘크리트 틀의 수평이 잘 이루어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내·외부 침투수가 우려될 때는 기초바닥 밑으로 집수관을 매설하여 외부로 유도하고, 건물 외부에도 외부 유입수를 차단할 수 있도록 유공관(200㎜)을 매설한다. 유공관은 촘촘한 비닐망사 같은 것으로 싸고 주위는 잔자갈로 채운다. ●엥커볼트(Anchor Bolt) 기초 틀 공사시 콘크리트를 부을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앵커볼트(12인치)를 심는 것이다. 앵커볼트는 바닥에 토대목(Sill Plate)을 고정시키기 위하여 설치하는 것으로, 그 종류와 설치방법도 다양하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콘크리트가 양생되기 전에 J형 볼트를 심는 것이다. 사정에 따라서 콘크리트 양생 후 심기도 하는데, 이 경우 강도가 현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큰크리트가 양생되기 전에 심어야 한다. 앵커볼트가 잘된 집은 지진이나 돌풍시 집의 안전성이 그만큼 높다. 반대로 앵커볼트를 경시하면 집이 예상치 못한 기상이변으로 인한 태풍에 맥없이 날아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앵커볼트는 매 6피트(1.8m)마다 하나씩 묻어둬야 하고 각이 진 구석은 3인치 간격으로 하나씩 묻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선 콘크리트 틀 속에 전기선, 전화선용 파이프도 묻어 위로 올라오게도 한다(전기선, 전화선, 하수관이 벽체를 타고 올라감). 규격은 1/2인치, 길이는 적어도 7인치(약 18㎝) 이상의 것을 사용한다. ●바닥 토대목(Sill Plate) 바닥 토대목이란 기둥(Stud)이 세워지는 기초 부분을 말한다. 방부처리된 목재를 사용하며 슬래브나 옹벽 위에 앵커볼트로 반드시 고정시켜야 한다. 이때 실러와 해충 차단막을 토대(Sill) 밑에 까는 게 좋다. 바닥 토대목에 사용되는 목재는 되도록 긴 것을 사용하여 이음세의 숫자를 적게 한다. 설치할 때는 수평을 재확인하고 수평이 안 맞으면 철물 쐐기를 이용, 수평을 맞춘다. 플레이트(Plate)의 구멍은 볼트의 지름보다 약간 크게 뚫어 유격을 두어서 플레이트의 직각을 맞출 수 있도록 한다. 크롤스페이스 기초(Crawl space) 크롤스페이스는 건물의 하중과 생활 하중을 분산시켜 지탱해 주는 기초방식이다. 크롤스페이스 기초 역시 방식은 콘크리트 슬래브 기초와 동일하다. 지정과 옹벽공사를 한 후, 목재로 장선(Joist)을 설치한 다음 합판으로 1층 바닥(Sub-Floor)을 덮는다. 터파기 공사할 때 크롤 공간 부분은 지정 설치 깊이 까지 파고, 되메우기를 하지 않거나 일부 높이까지만 메우기 때문에 나머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공간의 높이는 최소 45센티미터에서 최대 120센티미터 정도다. 공간의 바닥은 흙을 그대로 노출시켜도 되지만 일반적으로 콘크리트로 마감한다. 만약 목재 대들보를 설치할 때는 바닥에서 최소 30센티미터 이상의 간격을 둬야 한다. 이때 주의할 사항으로는 공간의 건조함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의 환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크롤스페이스는 각 벽면마다 30×30센티미터 크기의 환기구를 2개씩 설치한다. 또한 바닥 방수에도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크롤스페이스의 활용으로는 보일러실, 물탱크 설치공간, 각종 파이프라인 설비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바닥 장선(Floor-Joist) 크롤스페이스의 1층 바닥은 2인치 두께의 목재로 장선을 설치한다. 장선은 일반적으로 2″×6″, 2″×8″, 2″×10″, 2″×12″의 목재를 사용하고, 장선의 간격은 16″O.C(On Center)나 24″O.C로 한다. 장선과 장선 사이에는 6피트 간격으로 X자형 지지대(Bridge&Blocking)를 설치한다. 시작 코너에서는 15¼″(23¼″)에 첫 번째 장선이 설치되도록 한다(4′×8′ 합판 규격을 감안). 장선의 길이는 규정된 장력(Span)에 합당한 길이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도표 참조). 목재를 대신 I-Joist를 사용하기도 한다. I-Joist는 OSB와 Lumber를 이용하여 만들어 가벼우며 지지대(Bridge)로 지지할 필요가 없어 작업이 용이하다. 이 또한 여러 규격이 생산되고, 바닥·천장·지붕공사에 주로 이용된다. 田 # 글 정세용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목조주택 교실]목조주택의 기초공사(Foundation)
-
-
[전원주택으로 가는 길] 전원에 살려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라(2)
- 처음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담을 높이 치는 것을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철옹성을 만든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방범문제와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든다. 다 옳은 말이다. 그래서 이사 오기도 전부터 ‘X콤’을 단다, ‘Y콤’을 단다고 난리법석도 아니다. 하기야 낮 시간에는 남자들이 거의 없으니 겁이 날 수밖에 없다. 도시에선 좀 크게 부부싸움만 해도 온 동네사람이 다 알 정도였다. 그러나 전원에서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도 들어 줄 사람이 없다. 어찌 겁이 안 나겠는가. 그러나 1년 정도 시간이 흐르면 X콤이니 Y콤이니 하던 물건들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돈이 아까워서라도 작동시킬 수 없다. 하루하루 전원생활에 익숙해지다 보면 겁이 없어지는 건 물론이고, 좀도둑이 들었다는 얘기 한번 듣지 못한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담을 높이 친 그 다음부터 이웃하고는 보이지 않는 벽이 담의 높이만큼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지가 서울서 왔으면 왔지. 왜 저리도 담을 높이 쌓아. 촌놈들은 다 도둑인 줄 아나보지!” “얼마나 돈이 있는지 몰라도 나도 땅뙈기 좀 팔면 지깟놈 정도는 돼. 웃기지 말라고 그래!” 사실 그렇다. 돈으로 따지자면, 요즘 시골 사람들이 어지간한 도시 사람들 정도는 된다. 땅값이 많이 오르다 보니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논밭 몇 뙈기만 해도 몇 억대는 실히 간다. 시골 사람들한테 돈 얘기 잘못하다간 공자 앞에서 문자 쓴 꼴이 되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시골 토박이들은 도시에서 온 사람들 자체를 아예 건방지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담을 높이 쌓는 일은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격’이다. 안타깝지만 이렇게까지 비약하고 만다. 그 모두 이웃하고 친교를 나눌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시골 사람들은 대문은 물론 방문도 잠그지 않고 다닌다. 가져갈 것도 없거니와 혹여, 있다고 해도 예전부터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별다른 의식이 없다. 그런데 새로 내려온 사람들이 담을 높이 쌓으면, “별 볼일 없는 도시 것들이 내려와서 건방을 떠네. 내 그냥 봐 줄 수 없지!” 하며 사사건건 시비를 걸어 댄다. 일이 여기에 이르면 전원생활의 첫 단추를 잘 못 꿴 경우가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대개 도시 사람들은 주위와 조그만 불화만 생겨도 ‘법대로 하라’는 식이지만, 전원에선 법보다 훨씬 빠른 것이 ‘순수한 마음’이다. 그리고 서로 의논하고 타협해 나가는 것이 일을 빨리 해결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따지기 좋아하는 도시 사람들은 쉽게 해결할 일도 그 좋아하는 ‘법’ 때문에 망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서울에서 내려온 K씨는 전원주택을 짓기 시작했다. 대지에 있던 구옥을 허물고 새 집을 짓기 때문에 건축 허가 과정은 순조로웠다. 하지만 공사를 시작한 이튿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아침에 중장비가 들어와야 공사를 하는데 골목길을 경운기가 버티고 있고 그 위에는 노인이 앉아서 “이 길은 내 길이니 못 간다”는 것이다. 아연실색(啞然失色)이 아닐 수 없지 않는가. 여기서 잠시 덧붙일 말이 있다. 시골 골목길은 예전에는 다 논두렁이나 밭두렁이었으나 사람이 모여 살면서 차츰 넓어져 오늘에 이른 것이다. 이 노인은 이 길은 자기가 옛날에 내놓은 땅이니 다니지 말라며 생떼(?)를 쓰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땅값을 내고 길을 사용하든 그 어떤 보상을 하라는 것이다. 참, 어이없는 일이다. K씨는 도로에 문제가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그 길을 통해서 몇 집의 전원주택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K씨는 우선 버럭 화부터 냈다. 그리고는 파출소에 연락하여 노인이 끌려가는 사태로까지 진전됐다. 그러기를 두세 차례. 그러나 경찰관들도 어찌할 수 없는 노릇이다. 관내의 어른을 어찌 할 수도 없고 또한, 들어보니 법 이전에 옳은 말이기도 했다. ‘법이면 되겠지’ 하고 생각한 K씨만 속 터지는 일이 되었다. 결국 다른 사람들이 중재에 나서서 노인 집의 담을 수리해 주는 조건으로 타협의 일단락을 지었다. 그 후에야 전원주택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해 입주할 수 있었다. 얼마 전 저녁식사 때 K씨는 이런 말을 했다. “첨부터 그 정도의 요구였다면 그 난리법석은 떨지 않았을 것이다.” 시골에 처음 내려온 K씨로서는 우선은 겁이 났고, 그 다음에는 ‘이참에 혼쭐을 내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시골에서는 법 없이도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을 도시에서 온 사람들은 아무런 소득 없이 많은 시간과 정력과 돈을 낭비하는 경우가 숱하다. 오물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다 ‘오물(汚物)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 쓰면서도 겁이 난다. 시골 사람들을 오물로 표현한 건 아닌데… 혹시나, 오해의 소지가 될까 두렵다는 것이다. 여기서 오물이란, 외지인이 집을 지을 때나 그밖의 다른 일에도 사사건건이 시비를 거는 일부 토박이들이다. 즉 텃세를 부리는 사람들임을 전제로 한다. 그리 큰일이 아니라면 아니꼽고 더럽더라도 참는 법을 배워야겠다. 그토록 싸우고 나서도 결국에는 이웃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고, 그 때의 앙금은 쉽사리 가시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전원생활에 익숙해지면 웃으면서 해결하는 현명한 방법을 배우게 된다. ‘내가 먼저 한 발 양보하는 미덕을 보이면 그들도 다정한 마음으로 다가온다’는 진리를 잊지 말아야겠다. 시골 사람들과 불화가 많은 사람일수록 대개 신고식(?)도 치르지 않은 사람들이다. 땅을 구입하거나 건축 허가가 났을 때, 그게 아니면 건축을 막 시작할 때라도 돼지 한 마리쯤 잡아서 막걸리를 곁들여 이웃에게 대접했다면, 아마 어지간한 문제는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그렇게 하지도 않았으면서 괜한 토박이들의 자존심을 건드려 결국, 텃세를 톡톡히 당하는 것이다. 그 돼지 한 마리라야 몇 푼이나 되겠냐 마는 그것이 시사하는 바는 크고도 많다. 그렇다고 아첨을 하라는 뜻은 아니다. 필자 자신이 못한 그런 일들이 후회로 쌓여 이렇게 피력하는 것이라고 보아주길 바란다. 그리고 불화로 시작하면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도 풀기 어렵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시골에 살면서 느낀 바는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는가’하는 생각뿐이다. 처음부터 웃고 지내면 친할 수 있는 이웃이었는데, 사소한 일들 때문에 매일매일 등을 돌리고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얘기다. 주민들과 어울리지 않아도 생활에 아무런 불편이 없고, 그렇게 함으로써 아무런 간섭도 안 받겠지―. 혹시, 이렇게 생각한다면 그것은 요즘 애들 말로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주민들과 어울리다 보면 이제껏 모르던 시골 풍습이나 농사짓는 방법, 들이나 산에 자라는 풀꽃이며 나물 등을 하나하나 배우면서 정을 쌓아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것을 모른다면 전원생활 재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는 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전원에서 생활하려면 은둔이나 자신만을 도모하려는 의도는 버려야 한다. 다른 곳에서의 사회생활과 같은 연장선에서 사고해야 한다. 田 # 글 양정일 ※이번호로 ‘전원주택으로 가는 길’ 연재를 마칩니다. 그 동안 연재해 준 양정일님께 감사드립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으로 가는 길] 전원에 살려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라(2)
-
-
[이 달의 이슈] 토지이용규제 합리화 조치 본격 추진
- 토지이용규제를 수반하는 182개 각종 용도지역·지구 가운데, 지정 목적과 기능이 비슷한 지역·지구 9개가 3개로 통합된다. 또 지정 실적이 없거나 지정 가능성이 미약한 임시생태계보전지역 등 10개는 폐지된다. 건설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토지규제 합리화 방안 후속 조치를 수립해 제1차 규제개혁추진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보고안에 따르면 개발사업구역에서 이뤄지는 토지이용제한 내용이 근거 법률에 따라 다른 점을 개선하기 위해, 7개 구역의 행위 제한 내용을 토지이용규제기본법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토지 소유자가 자기 땅에 무슨 규제가 있는지 온라인상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토지종합정보망’ 서비스를 2007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토지이용규제 현황 토지이용규제(용도지역·지구)는 주거지역의 보건·위생 등 주로 소극적 목적을 위해 유럽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최근 토지 이용 효율화, 계획적인 개발 유도, 환경·생태보전 등으로 토지규제의 목적이 차츰 확대되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조선시가지계획령(1934)에서 용도지역·지구제를 처음 도입했다. 그후 도시계획법(1962)과 국토이용관리법(1972)을 제정하여 전국적인 토지 이용 체계를 형성했다. 여기에 소관 부처의 정책적 필요에 따라 개별 법령에 의해 수시로 용도지역·지구를 신설함으로써 용도지역·지구가 서로 복잡하게 뒤엉켜 있는 상태다. 2003년 6월 현재, 13개 부처 112개 법률에서 총 298개 종류의 용도지역·지구를 지정 운영 중에 있다. 그 가운데 토지이용규제를 수반하는 용도지역·지구는 182개에 달한다. 112개 법률, 298개의 용도지역·지구를 유형별로 6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다음 ①, ②, ③유형이 토지이용규제를 수반하는 용도지역·지구에 속한다. ①토지이용규제만을 정한 용도지역·지구 : 건축물의 용도·밀도(건폐율, 용적률, 높이 등) 등의 규제 예)도시지역·관리지역(국토계획법), 농업진흥지역(농지법) 등 142개 ②토지이용규제와 인적(人的) 행위 제한을 병행하는 용도지역·지구 예)상수원보호구역(수도법), 하천구역(하천법) 등 18개 ③계획적 개발 등을 위해 일시적인 토지이용규제를 하는 용도지역·지구 예)택지개발예정지구(택촉법), 도시개발구역(도시개발법) 등 22개 ④토지이용규제는 없고 인적 행위 제한만 있는 용도지역·지구 예)입산통제구역(산림법), 어린이보호구역(도로교통법) 등 ⑤개발촉진, 사업지원 등을 위한 용도지역·지구 예)산촌진흥지역(산림기본법), 자유무역지역(자유무역지역법) 등 ⑥거래, 소유 등의 경제활동만을 제한하는 용도지역·지구 등 토지이용규제의 문제점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소관 부처의 필요에 따라 토지이용규제를 위한 동일하거나 유사한 목적의 용도지역·지구를 신설하다 보니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지하수 보전구역, 지하수보전지구, 지하수개발제한구역(지하수법) 등이 그것이다. 보전 목적의 용도지역·지구가 지정될 경우, 지가 하락 등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주민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비합리적으로 이뤄지기도 했다. 주민 의견 청취가 없는 사례로는 농업진흥지역, 보전산지, 생태계보전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이 속한다. 다수의 용도지역·지구는 지적고시가 안 되어, 토지 이용자가 해당 토지에 대한 토지이용규제 현황을 파악하기 곤란한 상태다.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통해 확인 가능한 용도지역과 지구는 79개에 불과할 뿐이다. 행위 제한 체계가 ‘할 수 없는 행위(Negative System)’와 ‘할 수 있는 행위(Positive System)’를 열거하고 있다. 따라서 양 체계가 중첩된 필지는 행위제한 내용을 규명하기 어려운 상태다. 아울러 지역·지구 지정 이후, 주변 여건 변화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불합리한 구역이 존재한다. 토지이용규제 합리화 조치 방안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는 8월 27일 제1차 규제개혁추진회의에서 지난 6월 25일 발표한 토지규제 합리화 방안의 후속 조치 일환으로 부처별 자체정비계획을 수립·보고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토지이용규제를 수반하는 182개 용도지역·지구 중 26개를 통폐합하거나 행위제한을 일원화한다는 것이다. 부처별로 보면 건교부가 19개, 국방부 4개, 환경부 2개, 산자부가 1개의 용도지역·지구를 통폐합·행위제한 일원화하기로 했다. 또한 지정실적이 없거나 앞으로 지정 가능성이 미약한 용도지역·지구 및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대체 수단이 있는 임시생태계보전지역, 공공철도건설예정지역 등 10개 용도지역·지구를 폐지한다. 각종 개발사업구역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착수 전까지 토지이용제한을 실시하게 되는데, 그동안 구역 종류별로 행위 제한을 달리 규정할 이유가 없음에도 근거 법률이 서로 다름에 따라 구역별 행위 제한 내용에 차이가 있어 왔다. 이에 따라 토지이용규제기본법(가칭)을 제정하여 도시개발구역 등 7개 구역 근거법의 행위제한 내용을 삭제하고, 토지이용규제기본법에 행위제한을 일원화하여 규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지정되거나 구역지정 이후에 주변환경의 변화로 존치할 필요성이 미약하게 된 용도지역·지구는 과감하게 축소 조정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 수산자원보호구역을 수계 중심으로 축소·개편, 수산자원보호구역 지정면적 - ’04년 현재, 11억 5000 평 ·국방부 : 군사시설보호구역, 해군기지구역, 비행안전구역, 기지보호구역 등을 안보환경 및 현실 여건 등을 반영하여 재검토, 4개 구역 총 지정면적 - ’04년 현재, 32억 평 ·문화재청 : 문화재보호구역을 매 10년마다 적정성 검토하여 조정 또한 6월 25일 발표된 대로 토지이용규제기본법을 제정하여 새로운 용도지역·지구의 신설을 제한하고 매뉴얼식 규제지도와 토지이용규제 내용의 DB화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토지규제 합리화 작업이 완료되는 2007년 1월부터는 토지규제가 단순하고 알기 쉽게 정비되고, 토지 소유자는 자기 땅에 무슨 토지이용규제가 있는지 온라인상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수많은 관계 법령을 보지 않고도 규제지도만 보면 주택이나 공장 등 일상적인 개발에 필요한 절차·서류를 쉽게 알 수 있게 된다.田 ■ 정리 / 윤홍로 기자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이 달의 이슈] 토지이용규제 합리화 조치 본격 추진
-
-
사진으로 보는 황토집 따라 짓기⑥
- 흙내 풀풀 나는 시골살이가 그리워 풍요와 빈곤이 아우성치는 도시를 떠나, 경남 하동의 지리산 자락으로 내려온 이가 있다. 로아차(露芽茶)를 운영하는 신재남 씨 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사라호 이후 최대라는 매미가 쓸고 간 자리를 추스르며 1년 가까운 기간을 바쳐 손수 집을 지었다. 그가 일일이 사진을 찍어가며 모은 자료를 소개한다. 정성들여 찍은 사진과 재치 넘치는 짤막한 설명을 읽어보면 ‘아, 황토집은 이렇게 짓는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종도리 놓기 1. 종도리 길이 맞춰 놓기 종도리(서까래가 걸리는 도리)가 놓일 부분에 미리 놓아 길이를 맞춘다. 종도리는 서까래로 쓰고 남은 낙엽송을 이용했다. 2. 종도리 꺾쇠로 고정 종도리가 앉을 부분에 미리 주먹 하나 높이 정도로 흙을 깔고 수평을 맞춘 후 대못이나 꺾쇠(양쪽 끝을 꺾어 꼬부려서 주로 ‘ㄷ’ 자 모양으로 만든 쇠토막)로 고정시킨다. 3. 둥근 방에 종도리 놓기 방이 둥근 경우에도 직선 구간만큼씩 잘라 종도리를 놓는다. 4. 수평 맞추기 아래에 고임목을 받치거나 망치로 쳐서 수평을 맞추고 꺾쇠를 이용해 고정시킨다. 5. 흙 채우기 종도리 옆 부분을 황토로 꼼꼼히 채운다. 6. 기울기 보기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서까래가 놓일 경우 지붕의 기울기를 점검한다. # 보에 서까래 걸기 1. 서까래 갈기 미리 벗겨 놓은 서까래용 낙엽송을 핸드 그라인더를 이용해 간다. 그라인더용 사포는 #40(제일 거친 것)을 사용한다. 2. 다듬어 놓은 서까래 벗겨 놓은 지 두세 달쯤 되니 시커멓게 때가 낀 것들이 하얗게 속살을 드러낸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한 사람이 한 시간에 세 개꼴로 다듬었다. 3. 평평한 면 찾기 둥그스름한 낙엽송이지만 돌리다 보면 제일 평평한 면을 고를 수 있다. 평평한 면이 위로 올라가도록 고른다. 그래야 나중에 개판(蓋板)을 올리기 쉽다. 4. 찾은 면을 보자 평평한 이 면이 위로 가도록 끝을 가공한다. 5. 끝 면 자르기 보에 걸리기 쉽게 하기 위해 보에 걸릴 부분을 잘라낸다. 6. 보에 중심 표시하기 서까래가 걸릴 부분을 미리 표시해 둔다. 7. 서까래 올리기 서까래를 올려 보와 종도리에 걸친다. 8. 서까래 걸기 서까래는 대못(6인치)을 박거나 스크루볼트로 고정시킨다. 9. 드릴로 구멍 뚫기 서까래를 스크루볼트로 고정시킬 경우엔, 먼저 드릴로 볼트 박을 자리를 뚫는다. 왜냐하면 그냥 박으면 서까래가 쪼개질 수 있기 때문이다. 10. 스크루볼트 박기 스크루 볼트로 고정한다. 보와 연결되는 부분엔 15센티미터짜리를, 종도리와 연결되는 곳엔 18센티미터짜리를 이용해 박았다. 보와 연결되는 부분은 가는 쪽(윗부분)을 사용한다. 11. 곡면 처리 방과의 연결 부분은 둥글게 돌아가기 때문에 간격에 맞게 자르고, 옆에서 연결시켜 서까래를 건다. 연결은 드릴로 구멍 뚫고, 스크루볼트로 연결한다. 12. 완성 완성된 모습. 40센티미터 간격으로 보의 지름이 작아 엇갈리게 걸었다. # 개판 깔기-1 1. 개판 깔기 개판이란 서까래 등의 위에 까는 널빤지를 말한다. 제재소에서 켠 편백나무의 한쪽(아래에서 보이는 면)을 그라인더로 간다. 그라인더용 사포는 #80을 사용한다. 2. 개판 깔 준비하기 개판 등을 미리 올려 깔 준비를 한다. 3. 개판 깔기 시작 먼저 중앙 위에서 개판을 깔기 시작한다. 개판의 두께는 15밀리미터이다. 못이나 택건(Tag-gun)으로 고정하고 못의 경우엔 2인치 못을 사용한다. (택건의 경우에 작은 것은 고정이 잘 안된다. 우리도 422짜리 택건을 썼지만 고정이 안 되어 못으로 바꿨다.) 4. 개판 깔기 계속 보는 대로 편백나무는 나이테가 아름답고 향이 좋다. 벌레나 좀 등이 잘 생기지 않는다. 삼림욕 효과도 탁월하다고 한다. 그러나 꼭 편백나무일 필요는 없다. 구하기 쉬운 것을 이용하면 된다. 5. 옆면 맞춰 자르기 옆의 벽면이 덮이도록 여유 있게 자른다. 이 사진은 너무 짧게 잘랐네―. 6. 천창(天窓)-하나 부엌이 좀 더 밝아지도록 천창을 놓기로 하였다. 채광량이 벽에 있는 창에 비해 배 정도가 된다. 7. 천창-둘 아래에서 본 모습. 오른쪽의 작은 창은 환풍기가 놓일 자리다. 8. 처마 끝선 맞추기-하나 처마의 끝선을 맞추기 위해 끝 부분에 표시를 하고 개판을 미리 박는다. 끝부터 맞춰 박으며 벽 쪽으로 올라온다. 서까래의 남는 부분은 톱으로 자른다. 9. 처마 끝선 맞추기-둘 이런 식으로 끝까지 맞춰 박는다. 10. 처마 끝 정리 끝단에는 각목(높이 4.5cm)을 박아 고정한다. 여기에 황토와 톱밥이 올라오게 된다. 마지막으로 동(구리)으로 된 U-바(Bar)를 끼워 완성할 예정이다. 11. 아래에서 본 모습 끝단은 서까래보다 약 7센티미터 정도 더 나왔다. 그 이유는 비가 올 때 지붕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서까래를 타고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12. 완성된 모습 이제 이 위에 얇은 비닐이나 부직포 등을 덮고 마른 황토와 톱밥을 깐 후, 슁글로 방수 처리를 하고 너와를 얹으면 지붕이 완성된다. ■ 글 신재남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사진으로 보는 황토집 따라 짓기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