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정보Home >  집짓기 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집짓기 정보
-
-
초록의 싱그러움을 실내곳곳에-공간별 색다른 정원 연출
- 최근 실내조경의 경향은 감상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즐기는 공간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내가 활동하는 생활 가까이에 초록의 식물을 두고 좀더 적극적으로 즐기고자 하는 것이다.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 증진에 대한 대안으로 자연을 주거공간 안으로 끌어들이고자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원주택 하면 으레 잔디 깔린 넓은 마당을 떠올리지만, 그러한 공간이 부족하다면 실내에서 가꿀 수 있는 초록식물을 살펴보자. 작은 공간에서도 잎들은 충분히 자랄 수 있으니 넓은 공간이 아니어도 된다. 생활 가까이에 있는 거실을 비롯해 서재와 베란다, 야외정원을 꾸민 사례를 보고, 우리집에 응용하면서 싱그러운 봄을 맞이해보자. 실내공기 정화를 위한 정원▶ 건조한 실내공기의 습도를 조절하기 위한 실내정원을 시도해보았다.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데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여 가습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특히 TV를 보는 시간이 많은 가족들에게 실내의 녹색 식물은 시각적인 편안함과 함께 눈의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가족의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꽃식물보다 녹색의 관엽식물 위주로 식물을 선택했다.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난 스파티필름과 인도고무나무를 사용했고, 투명한 용기 속의 인공토양은 식물 외에 보는 재미도 안겨 준다. 봄볕 가득한 야외정원 ▶ 전원주택의 넓은 마당을 한껏 살린 정원이다. 정원을 가꾸는 재미를 마음껏 느끼도록 계획했다. 작은 텃밭에는 앵두, 대추, 모과 등을 심어 넉넉한 농부의 손길을 닮게 했으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을 사용해 친숙함을 주었다. 샤피니아, 너도부추, 마가렛 등의 화려한 꽃의 색감으로 봄을 만끽하고 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한 정원 ▶ 집 안에서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응용한 사례다. 제2의 심장이라고 하는 발바닥을 위해 굵은 자갈로 지압로를 만들었다. 서로 다른 크기와 색깔의 돌로 무늬를 내면 보기에도 좋다. 허브는 맑은 향과 함께 아이들의 자연학습장 기능도 겸하고 있다. 엄마, 아빠와 함께 흙을 직접 만지며 식물을 심고, 가꾸는 정원 일을 통해 자연을 더욱 가까이 만나고 있다. 간단한 지압을 마친 후에는 나무로 만든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마치 외부에서 정원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가족간에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기도 하다. 벤치 하단에는 수납장을 만들어 정원을 가꾸는 데 필요한 각종 도구들을 보관하도록 했다. 허브의 초록잎을 통해 시각적인 안정감은 물론 집 안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듣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연못의 작은 분수에서는 음이온이 발생하여 공기를 정화해주고 실내의 가습 효과까지 내고 있다. 사랑을 나누는 정원 ▶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칠판을 이용해 가족간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장이 되도록 했다. 가족 구성원이 작은 핵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적은 것을 착안해 메모를 주고 받는 것을 주제로 삼았다. 얼굴 맞대고 하는 대화도 좋고, 정원에 마련된 칠판에 서로의 사랑을 남겨도 좋다. 부부만을 위한 공간은 기존 벽보다 조금 더 넓게 목재로 마감하고, 수납식 의자를 설치했다. 목재 아치를 설치해 부부간의 로맨틱한 휴식공간임을 강조했다. 좌측엔 아이들을 위한 허브정원을, 메인 정원에는 수도꼭지를 이용해 물소리를 들을 수 있게 했다. 정원의 벽면은 인공적인 느낌을 없애기 위해 목재로 마감했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목재만큼 좋은 소재가 없는 듯 하다. 책과 함께 휴식을 위한 정원▶ 서재의 벽면은 책장과 책들로 가득하고, 책상 위의 컴퓨터를 오랜 시간 사용하면 눈의 피로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때에 잠시 고개를 돌려 초록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서재 정원이다. 거실이나 야외정원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가까이서 자연을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나뭇가지 사이에는 작은 모형새를 장식해 더욱 살아있는 공간으로 느껴진다. 편안한 쉼터의 온실 정원 ▶ 온실 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관엽식물을 관람하는 공간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공간은 편안한 쉼터를 목적으로 만든 곳이며 우리 정서에 가까운 항아리를 배치해 더욱 정겨운 느낌을 주었다. 둥근 항아리에 담긴 식물들은 물론, 항아리 위로 흐르는 물소리의 잔잔함이 쉼터의 편안함을 더욱 높이고 있다. 田 정리 조영옥 기자 자료협조 푸르네 02-529-2030, www.ipurune.com 실내공기 정화기능이 뛰어난 식물 ● 스파티필름 일정 온도만 유지되면 하얀색 꽃대가 일년 내내 올라오는 스파티필름은 공기 정화 능력이 탁월하고 알코올, 아세톤, 트리클로로틸렌, 벤젠, 포름알데히드 제거에 효과적인 식물이다. 내음성이 강한 스파티필름은 통풍이 잘 안되는 화장실에 반드시 두어야 할 아이템이다. 욕실 변기 위와 화장대 옆에 두는 것도 좋다. 관리하는 방법이 까다롭지 않아 집안에서 키우는데 매우 적당한 식물이다. [ 기르는 방법 ] 스파티필름은 여러해살이 꽃 화초로 개화기는 3~9월이다. 흙은 마르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봄부터 가을까지는 뿌리가 항상 약간의 습기를 유지하게 하고, 겨울에는 물을 조금 덜 준다. 그늘진 곳이나 밝은 곳 어디에 두어도 괜찮다. 습도가 높고, 실내온도는 18~ 20도를 유지하면 된다. 월동온도는 13도. 분무기로 물을 자주 스프레이하고 화분이 뿌리로 가득 차면 봄에 분갈이를 한다. ● ● 인도고무나무 카펫이나 벽지 등에서 나오는 유독물질을 흡수하고 머리를 맑게 한다. 잎이 넓어 공기 정화 작용이 뛰어나고, 광합성도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이 식물은 잎의 광택이 멋진 관엽식물 중 기본적인 스타일이고, 생장 속도가 아주 빨라서 5년 정도 키우면 집 안의 재산이 될 만큼 멋지게 자란다. 집 안에 몇 그루의 고무나무가 있다면, 마치 정글에 온 것 같은 분위기가 들 것이다. 카펫이나 벽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좋다. [ 기르는 방법 ] 반 그늘에서 잘 자라며 물을 자주 주어야 한다. 다 자라면 2.5m 가량 자라는 덩치가 큰 식물이다. 화분흙이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고 분무기로 잎에 습도를 공급하면 된다. 강한 직사광선은 피하고, 실내의 밝은 곳에 놓아둔다. ● ● ● 거베라 사계절 구입이 가능한 이 식물은 플라스틱 소재의 쓰레기 봉투나 종이 타월, 그 밖의 가정용 제품 등에서 새어 나오는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기 때문에 주방에 두는 것이 제일 좋다. [ 기르는 방법 ] 온도만 맞으면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온실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흙은 마르지 않아야 되지만 흠뻑 젖어도 안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산성흙에서는 잘 자라지 않으므로 중성이나 알칼리성 흙을 유지하도록 석회를 뿌려주면 좋다. 봄에 심었으면 가을까지 한 달에 한번 정도 복합비료를 웃거름으로 주어 양분을 공급하는데, 질소 비료는 너무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해서 꽃이 잘 피지 않는다. 그늘에서는 잎만 무성하고 꽃이 잘 피지 않으므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둔다. ● ● ● ● 산세베리아 공기 청정 효과가 탁월한 식물로 최근 실내에서 가꾸는 사람이 늘었다. 뱀같이 지그재그 무늬가 있어 ‘Snake Plant’라고도 불리는 다육질 식물로 빛을 아주 좋아한다. 보통 화분보다 30배 이상 음이온을 발생하기 때문에 집 안 곳곳에 두면 실내 공기가 맑아진다. 또한 새로 지은 집의 건축 자재들에서 발생하는 발암 물질,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는 효과도 있다. 흙이 말라도 별 이상이 없어 겨울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물을 주어도 잘 자란다. 화분에 숯을 함께 놓아두면 더욱더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집 안 어느 곳에 두어도 잘 자라기 때문에 관리하는 데 큰 부담이 없다. [ 기르는 방법 ] 잎이 두꺼운 다육 식물들은 물을 조금만 주어도 잘 산다. 물은 1개월에 1~2회 준다. 집안 어느 장소에서든 잘 자라지만, 실내에 둘 때에는 밝은 곳에 놓아둔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초록의 싱그러움을 실내곳곳에-공간별 색다른 정원 연출
-
-
화분 받침대 겸 미니의자
- 화분 받침대 겸 미니 의자 집에서 할 수 있는 D.I.Y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테이블, 의자, 장식장, 우편함, 책꽂이, 책상, 침대, 화분 등등. 장비와 어느 정도의 기술만 갖춘다면 웬만한 것은 가족과 함께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품목들이다. D.I.Y는 필요에 의해 만들고, 시간과 땀이 녹아 들어가기 때문에, 간단한 작품이라도 소중하지 않은 것 하나 없다. 다소 노력과 인내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배우며 만들어 보도록 하자. 그리고 D.I.Y의 다양한 멋과 매력에 빠져 보도록 하자. 물론 가족과 함께 하면 기쁨은 배가 될 것이다. 디자인하기(도면그리기) - 제단하기 - 켜기 - 홈파기 - 홈따기 - 샌딩작업 - 조립하기 - 마무리 샌딩 - 하도작업 - 상도작업 1~3. 먼저 용도에 맞게 도면을 그린다. 그런 다음 치수에 맞게 원목을 재단하고 측면을 고르게 하기 위해 켜기를 한다. 다리 부분 4개(길이 385㎜×두께 36㎜), 측판 4개(길이 193㎜×두께 18㎜×넓이 60㎜), 다리 중앙 부분의 측판 4개(길이 193㎜×두께 18㎜×넓이 40㎜), 상판 부분의 원목 6개(길이 280㎜×두께 18㎜×넓이40㎜). 4. 자르기와 켜기가 끝난 모습. 5. 연필ㆍ자를 이용하여 홈파기할 부분 표시하기. 6. 다리 부분 측판을 장부 맞춤하기 위해 루터기를 이용하여 넓이 12㎜×길이 60㎜×깊이 10㎜로 홈파기를 한다. 다리 중간 부분 측판의 홈은 길이 40㎜×깊이 10㎜로 한다. 7. 재단기를 이용하여 다리 부분 측판에 장부 춤을 할 부분에 홈따기를 한다. 홈따기는 길이 10㎜×넓이 12㎜이므로 톱날의 높낮이를 조정하여 재단기에서 갈아낸다. 8. 재단기를 이용하여 다리 아래 부분에 45도로 사선 자르기를 한다. 사선 자르기를 하면 다리에 모양이 있어 부드럽게 보인다. 9. 사선 자르기와 홈파기가 끝난 모습. 10. 벨트샌더기를 이용하여 샌딩하기. 사포번호는 80번, 150번 사용. 11. 이중비트를 이용하여 드릴링을 한다. 12. 나사못 목공용 본드를 이용하여 다리를 조립한다. 13. 이때 사용하는 공구는 충전 드릴이다. 14. 다리 조립이 끝난 뒤 나무못 박기. 15. 충전드릴, 나사못, 목공용 본드를 이용하여 상판도 조립한다. 모든 부분에 나사못 흔적이 있는 부분은 9㎜의 나무못을 박는다. 16. 400번 사포를 이용한 마무리 샌딩 작업. 17. 원목의 뒤틀림이나, 곰팡이, 습기 및 개미의 공격에 강하게 하기 위해 하도작업을 한다. 하도작업은 하루 정도 재워두면 좋다. 18. 하도작업이 끝나면 중도와 상도작업을 한다. 중도는 컬러를 주는 방법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티크색을 사용한다. 상도는 니스 작업이나, 왁스 작업을 말한다. 수림공방 엄기원 대표 D.I.Y 수림아트공방은 통원목과 천연페인트를 사용하여 나무 무늬결과 옹이가 살아 숨쉬는 가구, 집안 어디에 놓아도 품격이 넘치는 가구를 만듭니다. 내가 꼭 갖고 싶은 디자인 가구가 있다면 한번 도전하여 보십시오. 수림이 도와드리겠습니다. 문의 031-932-0157, www.sulimdiy.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화분 받침대 겸 미니의자
-
-
벽걸이형 선반 만들기
- 벽걸이형 선반만들기 집에서 할 수 있는 D.I.Y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테이블, 의자, 장식장, 우편함, 책꽂이, 책상, 침대, 화분 등등. 장비와 어느 정도의 기술만 갖춘다면 웬만한 것은 가족과 함께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품목들이다. D.I.Y는 필요에 의해 만들고, 시간과 땀이 녹아 들어가기 때문에, 간단한 작품이라도 소중하지 않은 것 하나 없다. 다소 노력과 인내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배우며 만들어 보도록 하자. 그리고 D.I.Y의 다양한 멋과 매력에 빠져 보도록 하자. 물론 가족과 함께 하면 기쁨은 배가 될 것이다. 디자인하기(도면 그리기) - 자르기(재단기 사용) - 켜기(재단기 사용) - 홈파기(루터기 사용) - 곡선 자르기(스카시톱, 직소 사용하기) - 하트모양 만들기(스카시톱 이용하기) - 드릴링하기(이중비트 사용하기) - 샌딩하기(밸트샌더 사용 사포 번호 80-150번이용) - 조립하기(충전드릴 사용하기) - 나무용 못걸이 끼우기 - 마감하기(나무못 사용) - 사포(사포번호 80번) - 페인트칠하기(천연 페인트 체리색) 1~3 재단기 이용 자르기 및 켜기. 길이 566㎜×넓이 180㎜ 4개(중앙 2개 윗판, 아랫면 각 1개), 양쪽측판 길이 400㎜×넓이 20㎜, 미송 하판 길이 470㎜×넓이 210㎜, 중앙부분에 들어가는 칸막이 길이 200㎜×넓이 165㎜에 맞춰 자르고, 원목의 양쪽 면을 고르게 하기 위해 재단기를 이용해 켠다. 4. 홈파기 표시하기. 합판을 끼우기 위한 부분, 측면을 80밀리미터 띄우고, 홈 깊이(8㎜), 넓이(7.5㎜), 측판 안쪽 상ㆍ하면에 미송합판이 들어갈 부분(홈 깊이 8㎜, 넓이 7.5㎜) 등 홈 팔 부분을 표시한다. 5. 루터기 이용 홈파기. 6. 스카시 톱으로 양쪽 측판 상ㆍ하 부분 곡선으로 자르기. 7. 직소를 이용하여 윗면과 아랫면 라운딩 곡선 자르기. 8. 스카시 톱을 이용하여 하트모양 따내기. 9. 드릴링을 할 자리를 표시한 다음 이중비트를 이용하여 9밀리미터로 드릴링을 한다. 10. 밸트 샌더를 이용하여 사포 번호 80번, 150번을 이용하여 샌딩한다. 11. 충전 드릴, 피스(38㎜), 목공용 본드를 이용하여 조립한다. 12. 열쇠고리를 걸어 둘 수 있도록 드릴링하기. 이중비트의 크기는 8밀리미터로 하고, 드릴링을 할 때는 약간 수직으로 하는 게 좋다. 13. 열쇠고리나 간단 걸이로 사용하기 위한 8밀리미터 나무못을 박는다. 14. 피스를 박은 자리 구멍에 나무못 채우기. 15. 끌을 이용하여 나무못을 깔끔하게 따낸다. 16. 진동 샌딩기를 이용한 샌딩(사포 150번과 330번 이용). 17. 사포 400번을 이용하여 손으로 샌딩하기. 18. 천연 페인트 칠하기. 수림공방 엄기원 대표 D.I.Y 수림아트공방은 통원목과 천연페인트를 사용하여 나무 무늬결과 옹이가 살아 숨쉬는 가구, 집안 어디에 놓아도 품격이 넘치는 가구를 만듭니다. 내가 꼭 갖고 싶은 디자인 가구가 있다면 한번 도전하여 보십시오. 수림이 도와드리겠습니다. 문의 031-932-0157, www.sulimdiy.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벽걸이형 선반 만들기
-
-
통나무주택과 벽난로 IV
- 사람들은 대부분 통나무집을 연상할 때 편안함, 아늑함, 화목 같은 단어들을 떠올린다. 통나무집이 주는 이러한 느낌과 분위기의 정점에는 벽난로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을 지을 때 벽난로를 찾는 이들은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벽난로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유지하는 일에 대한 관심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땔감의 선택에서부터 불을 지피는 법과 청소에 이르기까지 벽난로를 제대로 오래 사용하려면 필히 관심과 정성이 따라야 한다.벽난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유지하려면, 우선 벽난로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화구가 열린 개방형 벽난로라면, 나무의 건조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덜 마른 장작은 잘 타지 않을뿐더러 불똥이 튀기도 한다. 이것을 막으려면 항상 그물망을 쳐 두어야 한다. 그리고 벽난로 1미터 앞까지는 카펫처럼 불이 잘 붙는 물건을 두어서는 안 된다.불을 지필 때는 굴뚝을 완전히 열고 종이 같은 걸 태워 잠시 벽난로 안을 덥히는 게 좋다. 굴뚝이 차가우면 연기가 위로 잘 올라가지 않아 불을 지피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불집을 예열하는 효과도 있어 열 쇼크를 줄여 벽난로를 오래 쓸 수 있다. 같은 이유로 불을 처음부터 크게 피워서도 안 된다. 처음에는 불을 약하게 피워 난로가 천천히 열을 받게 하고, 열기가 벽난로 전체를 데웠을 때 차츰 불길을 키워 나가야 한다. 불을 지필 때는 기본적으로 외부공기를 유입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부로부터 벽난로 아래쪽으로 공기 유입구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가까이 있는 창문을 조금 열면 좋다.벽난로의 땔감벽난로의 운용과 유지에 있어 땔감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자칫 젖은 땔감이나 적합하지 않은 수종을 땔감으로 사용하면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함은 물론 수명까지도 단축시키게 된다.땔감으로 많이 쓰는 것은 나무(장작)와 나무를 탄화시킨 숯 그리고 소위 조개탄이라고 불리는 연탄 등이다. 숯은 값이 비싸고 화염이 별로 없어 벽난로의 땔감으로는 재미가 없다. 반면 조용하고 타는 시간이 긴 장점이 있다. 가공된 석탄의 경우 냄새와 연기가 나지 않는 무연백탄이 좋다. 그리고 열량이 6000킬로칼로리가 넘는 고열량탄은 적당하지 않다. 고열로 인해 벽난로의 수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석탄은 벽난로의 훈훈한 분위기는 만들지 못하지만, 잠자는 시간 동안 장시간 난방을 위한 연료로는 활용할 수 있다.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나무(장작)인데 보통 활엽수다. 소나무와 전나무 같은 침엽수는 나이테와 옹이에 밀집된 송진이 타면서 그을음을 많이 내 적합하지 않다. 활엽수 중에서도 오동나무와 버드나무 종류는 땔감으로 좋지 않다. 화력이 약하거나 금방 타버리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좋은 땔감으로는 참나무나, 아카시아 혹은 느티나무 같은 단단한 나무들이다. 만일 불꽃의 유희를 감상하려 한다면 사과나무가 좋다.나무를 준비할 때는 가급적 겨울에 나무를 베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무의 수분이 가장 적을 때여서 그만큼 가벼워 운반하거나 다루기가 좋다. 땔감으로 쓸 나무의 길이는 화구의 크기를 고려해 약 50센티미터로 하고, 굵기는 지름이 약 20센티미터 이하인 것이 좋다. 적당한 크기로 준비된 나무는 비를 맞지 않는 장소에 쌓아 건조시켜야 한다. 잘 건조되지 않은 나무는 그을음이 많아서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잘 타지도 않고 화력 조절하기도 까다롭다. 나무는 굵기와 조건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나 적어도 1년 이상은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벽난로의 청소벽난로를 제대로 오래 사용하려면 나름대로 정성을 쏟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정기적인 청소다.◇ 굴뚝의 청소 : 벽난로의 굴뚝은 사용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적어도 2년에 한 번씩은 청소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앞서 설명한 대로 열효율을 높이는 일이 돈 버는 일이기 때문이다.◇ 화구의 청소 : 화구는 벽난로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곳으로 타고 남은 재가 쌓이는데다 화구 유리문에 그을음이 껴 자주 청소를 해줘야 한다. 특히 유리문의 그을음은 자주 닦지 않으면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나중에는 굳어져서 잘 닦이지도 않는다. 닦을 때는 유리면이 충분히 식은 후에 해야 한다. 연마제가 포함된 세제를 쓰는 것이 효과적이나 쉽게 닦으려고 철 수세미나 숫돌 같은 것을 사용하면 유리면에 흠집이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그을음이 더 많이 낀다. 준비된 것이 없다면 임시로 치약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벽난로를 사용하다 보면 실내에 재가 날려 지저분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통나무집에서는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 주택에서처럼 벽에 달라붙어 검게 되지는 않는다. 통나무 벽체에 묻은 것은 진공청소기 같은 것으로 쉽게 제거된다.벽난로와 액세서리벽난로는 모델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고 이를 잘만 이용하면 매우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 송풍기 : 벽난로 밑면 찬 공기가 들어가는 곳에 송풍기가 설치된 모델은 열 교환이 빨리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많이 태울 수 있어 난방면적을 넓히는데 유용하다. 필요에 따라 작동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분배기 : 화구에서 데워진 공기를 튜브를 통해서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 바비큐 그릴 : 화구 안에 설치가 가능하다. 숯불이 좋을 때 바비큐 기구를 이용해서 고기나 감자, 고구마 등을 구워 먹을 수 있다. 田글 정인화<발미스코리아 대표>글쓴이 정인화 님은 발미스사의 한국 대표로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수년간 쌓아온 통나무집 건축이론 교육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규모 통나무주택 단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등 개인 주문주택뿐 아니라 제주도 등지에서 기업형 통나무 펜션단지의 개발지원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발미스코리아 054-975-1240 www.valmiskorea.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통나무주택과 벽난로 IV
-
-
[한옥이야기] 한옥에서 미래의 집을 꿈꾼다
- 한옥에서 미래의 집을 꿈꾼다 집의 변화가 크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생활에 변화가 없었다는 반증(反證)이다. 그러나 서양의 건축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우리나라의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집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갔다. 거주 형식도 단독주택에서 공동주택인 아파트로 변했다. 또한 아파트의 연료는 연탄에서 기름, 가스 그리고 지역난방 등으로 바뀌었다. 난방 방식도 도입 초기에는 방에만 패널히팅을 했지만, 현재는 아파트 전체를 패널히팅으로 난방하고 있다. 아파트의 평면도 2베이(Bay) 아파트에서 최근에는 3베이, 4베이 아파트로 신속하게 변하고 있다. 아파트 건축에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 기간은 30년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 생활과 사고가 빠른 속도로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한참 논쟁의 중심이 되고 있는 아파트의 재개발(再開發) 문제도, 급격하게 바뀐 우리네 생활하고 관련이 깊다. 건물의 내구연한보다는, 집이 사회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집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그렇기에 재건축을 제재하려고 무조건 내구연한만을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처럼 최근의 집은 사회의 변화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내구재인 집의 특성상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는 것이 원인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몇 건축가들이 ‘건축의 가변성’에 대해 깊이 탐구했지만, 썩 좋은 성과는 얻지 못했다. 인간의 삶이 예측 불가능할 만큼 변화가 많은데 비해 건축의 가변성이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건축에서 가변성을 향상시키는 문제는, 집을 지을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집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까 어쨌든 사람의 생각과 욕구가 바뀌는 이상 집은 변할 수밖에 없다. 김태일 교수는 미래의 주거 변화를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관점에서 보고 있다. 첫 번째는 고령화 사회에의 대응, 두 번째는 IT(Information Technology)와 공학 기술에 의한 변화, 세 번째는 고층화 추세, 네 번째는 지역 문화와 자연환경 중심으로의 변화 등이다. 이러한 관점은 인류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 인구 증가, 기술의 발전 그리고 자연환경 파괴에 대한 자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여러 상황을 고려해 예측해 볼 때 미래의 집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변할 것이다. 첫 번째 방향은 과학의 발전과 맞물려 보다 기능적이며 진화적인 성격이 강화될 것이고, 두 번째는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과 환경 보전의 의미가 강조돼 자연친화적 성격이 높아질 것이다. 첫 번째로 기술적 측면에서의 발전은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고령 사회로의 변화는 지금보다는 다른 종류의 집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측면에서 볼 때 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대처하자면 지금보다 더 집적된 고밀도의 공동주택을 다양한 방향으로 개발해야 할 것이다. 밀집화의 방향은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일차적으로는 고층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하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또한 노년층의 증가로 실버산업이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노인 주거 공간이 개발될 것이다. 그리고 미래에 짓는 집에는 지금보다는 더욱 고도화된 IT 기능이 더해져서 홈오토메이션 기능과 전자통신 기능을 훨씬 다채롭게 사용할 것이다. 두 번째로 앞으로의 집은 자연친화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현재 많은 사람이 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다.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다. 최근 들어서 의식주에 관련된 모든 것을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고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결국 인류 공멸(共滅)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다. 우리가 공존해야 할 대상을 사람에 국한하지 않고 자연환경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대하고 있다. 서구에서는 그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집의 자연친화 문제를 활발히 연구하고 있으며 일부는 실험적인 형태로 구체화하고 있다. 독일의 예를 보면 생태계에 의한 자연 순환(Recycling)이 강화된 집이 개발돼, 환경친화적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이제껏 우리가 생각했던 발전이 어떤 것이었는지 들여다보면 자연의 파괴를 전제로 했다. 산업혁명 이래로 눈부시게 이루어진 문명의 발전은 유한한 자원을 무제한으로 소비함으로써 가능해진 것이다. 우리가 짓는 집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와 같은 일방적 발전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모든 분야에서 자연환경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점을 두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한 시도는 건축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기술 발전과 자연환경 보전이라는 이 두 가지의 장점을 취해 탈바꿈하려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1998년, 디지털 기술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고려한 인티져하우스(Intelligent+ Greenhouse)가 완공됐다. 자연과 공존하는 발전을 추구해야 지구는 유한한 자원이다. 지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모든 사람에게 얼마만큼 균등하게 배분하며,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사람들은 인간의 개발 능력을 과신하고 있는 모양이다. 또한 지구가 모든 자원을 필요한 만큼 무한히 제공해 줄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지금과 같이 소비 지향의 삶 또는 투쟁하듯 독식하려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인류가 공멸에 이르는 첩경(捷徑)임을 인식하고 새로운 삶의 방법을 탐구해야 한다. 자연과 공존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면 우리의 집도 탈바꿈하게 된다. 지금의 집은 소비 지향의 삶에 맞추어 짓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 주거인 아파트는 편안함과 에너지 소비 지향의 건축이다. 인간의 본성인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다. 그러나 소비 지향의 건축은 반드시 재고(再考)해야 할 부분이다. 끝없는 고층화, 쾌적함을 만들어 내기 위한 인공 환경 등은 에너지 소비와 자연 파괴를 전제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파트의 구조체를 이루는 시멘트는 백두대간의 허리를 잘라내는 대가로 얻은 것이며, 아파트를 시원하게 하는 에어컨이나 고층을 오르내리기 위한 엘리베이터의 에너지원은 석유나 원자력 등에서 만드는 전기다. 집 안의 가구 대부분에 쓰이는 플라스틱은 석유에서 추출한 것이다. 이외에도 온수, 수세식 변기 등 우리가 사용하는 기구 어느 하나도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없다. 세면기, 변기, 개수대에서 나오는 생활하수가 하천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별도의 정화 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데도 우리가 직접 보고 느낄 수 없는 많은 자원과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이러한 에너지나 자연 자원을 계속해서 공급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지구의 자원은 한계가 있다. 그간 지구상에서는 많은 문명이 부침을 거듭했다. “문명의 흥기(興起)는 인간이 주위의 자연환경을 이용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의 증대에 발맞추어 진행됐다. 또한 문명의 몰락은 주위 자연환경하고 조화와 균형 상태를 유지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진행됐다.” 라고 한다. 자연환경의 파괴와 문명 발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 황허 유역도 이전에는 나무로 우거진 곳이었고, 그리스의 산도 과거에는 숲이 무성한 곳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사막이 된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 지역도 과거에는 공중 정원을 자랑하는 숲으로 울창한 곳이었다고 한다. 또한 거대한 석상이 있는 이스터(Easter) 섬도 과거에는 숲이 우거졌으나 사람들이 숲을 파괴해 현재의 모습으로 변했다고 한다. 자연을 무분별하게 훼손하면 종내는 화살이 되어 우리 자신에게 돌아온다. 지금까지의 환경 훼손은 지역에 국한된 문제였지만, 이제는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지구상 어디라도 사람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마음만 먹으면 지구 전체의 나무를 순식간에 없애 버릴 수 있는 힘이 사람에게 있다. 이럴 때일수록 사람은 자연 앞에서 겸손해져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겸손’이다. 개인의 욕심을 채우려는 삶보다는 공존하려는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 온 것이다. 그 같은 관점에서 우리의 삶과 앞으로의 집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생각의 중심에 자연이 있어야 사람도 자연의 일부다. 사람은 자연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인류가 환경에 따라 몸을 변화시켜 왔다는 증거가 과학에 의해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추운 지방에서 살아온 사람과 더운 지방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신체 구조에는 차이가 있다. 〈도전, 지구탐험대〉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에스키모의 생활을 체험하는 내용이 있었다. 그 프로그램에서는 영하 10도 정도의 추위에서 에스키모들이 웃옷을 벗고 순록의 털가죽만 덮고 자는 모습이 나온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은 두꺼운 털옷을 입고 털가죽을 덮고 자면서도 벌벌 떨고 있었다. 이와는 반대로 더운 지방에서는 영상 18도 정도의 기온에서도 얼어 죽는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이러한 예는 사람들이 주변 자연환경에 어떻게 적응하는 가를 보여준다. 그것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의학 자료를 통해 사람이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독일의 한 의학자는 형제가 여럿이 있는 사람들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질병에 걸리는 정도를 연구했다. 그 결과 형제가 여럿이 있는 사람들이 질병에 강하다는 결과를 밝혀냈다. 학자는 그 결과에 대해 ‘형제가 많은 사람들은 형제가 적은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오염된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세균에 견디는 힘이 길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방 접종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처럼,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세균에 노출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효율적이라는 이야기다. 위의 예들은 사람도 생명체인 까닭에 어떠한 환경에서도 적응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연과 집 그리고 사람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편안함만을 추구한다면 집의 구조는 점점 환경에 부조화의 방향으로 변해 갈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은 과학의 발전을 향유하는 모습을 그리며 풍요로운 주거를 꿈꾸고 있다. 늘 활기가 넘치고 풍요가 우리를 감싸는 미래만이 펼쳐질 것으로 생각하며 살고 있다. 건축을 전공하는 사람들의 생각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지금보다 팽창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수백 층 아니 수천 층 높이의 집을 구상하거나 지하에 만드는 집을 구상하기도 했다. 그와 같은 구상을 뒤집어 보면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다른 방법일 뿐이다. 지구는 하나다. 지구의 자원에도 한계가 있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만큼 풍족하게 살 수는 없는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미래의 모습은 영화 〈배트맨〉이나 〈로보캅〉 또는 〈블레이드 러너〉에서 묘사한 것처럼 ‘가진 자의 풍요와 못 가진 자의 빈곤’으로 표현되는 극단의 삶이 될 수도 있다. 우리네 삶의 모습이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려면 욕심을 버리고 절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그러한 생각에 많은 사람이 공감할 때 우리의 집은 다시 자연 친화의 모습으로 변신하게 될 것이다. 집과 자연환경 그리고 삶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해가 절실한 상황이 되면, 한반도라는 자연환경 속에서 만들어진 삶의 그릇이었던 한옥이, 우리 미래의 집에 매우 중요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한옥을 다시 돌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역사를 공부하고 또 한옥을 공부하는 것은 단지 자신의 지식을 충족시키고 자기만족을 위한 것은 아니다. 굳이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을 거들먹거리지 않더라도, 자연에 순응하는 삶이 우리 미래의 일부분이 된다면 한옥은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다. 앞서 여러 부분에서 강조했듯이 한옥은 자연에 순응하는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그런 점에서 한옥은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집이 현재의 집하고 다르듯이 미래의 집도 현재의 집하고 같을 수 없다. 지금까지 강조했듯이 생활과 생각이 달라지면 집도 변한다. 생활을 담는 그릇인 집도 우리의 생각과 기술의 변화를 반영한다. 그러나 그 변화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가에 따라 집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이 달라진다. 지금과 같이 자원을 대량으로 소모하는 것은 후손이 사용할 미래 가치를 현재에 앞당겨 낭비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우리의 후손, 가깝게 본다면 아이들에게 쓸 자원을 많이 남겨 주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이 점에서 집도 같은 방향으로 탈바꿈해야 할 것이다. 미래 주택의 중심에는 ‘자연’이 들어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연’이 사고의 중심에 자리잡게 되면 집은 지금보다는 훨씬 자연친화적이면서도 에너지를 덜 소비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이다. 친환경적인 변화의 물결이 지구상에 확산될 때 인류 전체가 공존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면서도 미래를 지향하는 사회 환경이 될 것이다. 田 글 최성호 글쓴이 최성호 님은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서 ‘산솔도시·건축’을 운영 중입니다. 주요 건축작품으로는 이화여자대학교 유치원·박물관·인문관·약학관, 데이콤중앙연구소, 삼보컴퓨터사옥, 홍길동민속공원 마스터플랜, SK인천교환사 등이 있습니다. 산솔도시건축 02-516-9575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한옥이야기] 한옥에서 미래의 집을 꿈꾼다
-
-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스틸하우스-스틸하우스의 공사비 및 절대공기
-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스틸하우스 스틸하우스의 공사비 및 절대 공기 스틸하우스를 짓는데 드는 평당 공사비는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다. 건축주의 예산 동원 능력과 설계도면, 마감자재 등에 따라 공사비는 줄어들 수도 있고 늘어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평당 공사비를 산출하는 능력이 아니라 좋은 설계자와 시공업자들을 선택하는 건축주의 안목이다. 전원에서 살고픈 건축주가 집을 스틸하우스로 짓기로 결정했다면, 그 다음으로 할 일은 건축하는 데 드는 공사비를 알아내는 일일 것이다. 사람마다 터득하는 방법은 제각각이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수련 방법은 세 가지 정도이다. 평당 공사비 알아내는 법 첫 번째는 건축업자나 시공회사를 통하는 방법인데, 이때 주의할 점은 건축업자 대부분이 건축주에게 수주를 목적으로 듣기 좋은 말만 할 수 있으므로 꼭 필요한 정보만을 접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좀더 객관적인 방법인데 인터넷의 바다에 풍덩 빠지는 것이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①홈페이지 방문 ②커뮤니티사이트 접속 ③지식검색 등이 있는데 ②와 ③의 경우에는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일방적인 ①의 정보와는 달리 쌍방향의 정보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검증되지 않은 자료들이 많아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내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세 번째는 전원주택잡지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적어도 6개월 이상 정기 구독을 하면서 잡지에 실린 집들의 사진과 제공되는 공사비를 분석해 보면 구체적이고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취재 대상자들이 실제 투입된 비용 중에서 심야전기 공사비, 정화조, 싱크대 등 별도의 옵션 부분을 포함하지 않고 평당 공사비를 줄여서 기사자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부분들을 캐치해 낼 수 있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 일단 결론부터 내린다면, 정해진 평당 공사비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단독주택들은 족히 몇 백만 채는 될 터인데 그 중에서 과연 평당 공사비나 마감자재, 설계도면 등이 완벽히 똑같은 집이 몇 채나 될까? 행여 같은 설계도면과 같은 자재의 집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시공업자, 건축주, 대지조건, 대금결재조건, 날씨 등이 똑같은 조건은 한 건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어떤 경우에도 평당 공사비는 건축주가 정하는 것이지, 결코 시공업자나 설계자가 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시해 두길 바란다. 평당 공사비 산출하는 법 그렇다면 평당 공사비는 어떻게 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일까?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이 직사각형 모양이며, 외벽은 콘크리트에 페인트칠 마감을 했다. 기껏 폼을 낸다고 해야 내부 인테리어 정도다 보니 쉽게 평당 공사비를 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전원주택의 평당 공사비는 그렇게 할 수도 없고 또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그 이유는 아파트는 사업시행자가 이윤을 남기기 위해 상업적으로 짓는 것이지만 일반주택은 개인의 생활양식이나 가족구성 및 예산 동원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건축비를 산정하고 여기에 플러스 알파로 건축주 가족의 행복과 건강 그리고 취미 등을 고양시킬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당 공사비를 산정할 때는 건축주가 기획설계 단계에서부터 자신의 요구사항을 확실하게 정해 놓고 본인이 생각해 둔 예산 안에서 플러스 알파로 선택할 부문과 포기할 부문까지 정한 뒤 건축 예산을 조절해야 한다. 사실 건축주가 내공을 많이 쌓아서 평당 건축비를 정해 놓고 시작을 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혼자만의 생각일 뿐 완벽할 수는 없다. 때문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설계를 해야 하고, 그 설계도면에 의해 정밀한 견적을 뽑아내야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건축사 역시 설계도 작성 시에는 건축주의 예산을 반영하기 때문에 결국은 건축주가 예산을 확정해야 설계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모순된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이 때는 이것이 먼저인지, 저것이 먼저인지를 따지지 말고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해 나가면 된다. 예를 들어 집을 평당 350만 원대에 60평 정도를 짓기로 하고 부담 없이 출발을 한 다음 설계 과정에서 건축주의 요구조건이나 시장조건, 대지조건 등을 검토하고, 그 결과를 조합해서 총 건축비를 산정하면 된다. 평당 공사비를 좌우하는 요인들 건축주가 초기에 예측 가능한 건축 예산은 요즘 지어지는 집들의 평균 건축비를 비교해보면 대략 알 수 있다. 이를테면 경기, 수도권에서는 대략 평당 330만~400만 원대의 전원주택들이 많이 지어지고 있는데 이를 자동차에 비교하면 대략 2000CC급 이상의 승용차로 보면 된다. 이 기준에서 본다면 3000CC 이상의 승용차를 타고 싶은 사람은 적어도 평당 380만 원대 이상에서 출발을 하면 된다. 만일 소박한 1500CC급의 승용차면 족하다고 생각한다면 평당 공사비를 350만 원대 이하 300만 원 정도로 보면 된다. 같은 1800CC급인데도 평당 330만~400만 원으로 공사비의 차이가 생기는 것은 자동차의 옵션이 다르듯이 주택에서도 설계도나 마감자재 사양에 따라 차이가 생기고, 또 그만큼 만족도도 달라지는 것이다. 평당 공사비를 좌우하는 요인들을 정리해 보면, 첫째는 건축주의 예산 동원 능력과 요구조건이고, 둘째는 설계도면과 마감자재다. 그리고 나머지 요인으로 건축구조를 들 수 있는데 집을 스틸하우스로 짓든 목조로 짓든, 이러한 공법의 차이는 공사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스틸하우스 평당 공사비 추이 도입 초기의 스틸하우스는 대체로 목조주택보다 평당 공사비가 저렴했다. 2000년 이전의 스틸하우스는 계약금액이 대체로 평당 250만~300만 원대가 주를 이뤘으며, 스틸하우스 시장이 넓혀지고 고객인지도가 높아져 가면서 평당 500만 원대와 700만 원대의 스틸하우스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요즘에는 주로 300만~450만 원대의 스틸하우스를 많이 짓고 있다. 스틸하우스 평당 공사비 산정 예시 이즈음에서 스틸하우스를 구성하는 공사비를 간단히 분석해 보고자 하는데 제시된 자료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므로 참조 정도로 여겨주길 바란다. 분석 대상인 집은 30평형대 규모의 1층 스틸하우스로 지반 조건은 양호한 편이다. 공사비는 약 30~35평 규모의 주택을 예로 산정한 것이지만 공사 종류별로 좀더 들어가고 덜 들어간 부분들이 있다. 그 차이는 마감자재나 설계도, 시공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개략적으로 평당 공사비를 살펴보면 30평정도의 스틸하우스(타 공법도 마찬가지임)는 대략 1억~1억3000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60평 정도의 주택을 같은 수준으로 시공하게 된다면 전체 공사비에서 1000만~2000만 원 정도가 줄어들 수가 있어서 1억8000만~2억4000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다만, 건축주의 성향이나 부동산적인 측면에서 볼 때 30평형 주택보다는 60평정도의 주택들의 내외부 마감이 더 고급스럽고 설계 또한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이다. 스틸하우스 절대 공기 스틸하우스로 집을 지을 경우 공사기간은 얼마나 걸릴까? 30평형대는 3개월 이내에 끝내는 게 좋고, 규모가 좀 크거나 고급형일 경우는 약 4~6개월 이상의 공사기간이 필요하다. 단 스틸하우스는 타 공법과 달리 골조 형성에 드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벽 마감선 등이 정확해 마감공사의 기간도 줄일 수 있으므로 기간 단축으로 인한 공사비 절감을 이룰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능공 5명이 30평의 스틸하우스를 짓는다고 가정했을 때 기초공사와 스틸스터드를 제작은 7일, 스틸스터드 세우기는 4일 정도면 가능하다. 그 다음 외부 OSB합판과 타이벡 감기 및 창문 달기는 4일 정도면 충분하고, 내부 석고보드는 5일이면 완성한다. 기능공 5명이 20일 정도면 수장까지 끝내고 이후 10일정도면 마감공사까지 끝낼 수가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건축공사비는 상당히 많이 절감할 수 있지만, 집을 지으면서 건축주와 자재도 골라야 하고 색상 등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들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3개월 정도는 걸린다고 봐야 한다. 실제 필자가 설계 및 시공을 하고 있는 KBS-1TV 6시 내고향의 〈백년가약> 프로그램의 경우 건축주와 ‘플러스 알파’를 협의하지 않고 진행하는데 이 때는 절대공기만 갖고 시공을 마무리 짓는다. 보통 공사를 착수해 20일 이내에 작업을 완성한다. 물론 절대공기를 가지고 공사를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지만 건축주가 원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田 글 최길찬 글쓴이 최길찬 님은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건축시공기술사이자 건축사입니다. 2002년 강구조작품상(주택부문)을 수상했으며, 《스틸하우스 자재 가이드 북》 저자입니다. 현재 KBS-1TV 6시 내고향 에 출연 중이며, Daum 카페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영건축사 사무소 02-592-0494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스틸하우스-스틸하우스의 공사비 및 절대공기
-
-
[목조주택 교실] 외장공사 (지붕ㆍ외벽마감)
- 외장공사 지붕ㆍ외벽마감 지붕과 외벽은 미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빗물이나 습기가 새어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집 속의 열기는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게, 바깥 온도는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보온과 단열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지붕공사는 되도록 빨리 마쳐야 한다. 그 이유는 건축물의 내부를 외부 날씨로부터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붕공사 지붕은 기초공사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미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빗물이나 습기가 새어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집 안으로 습기가 차면 수명은 말할 것도 없고, 사람의 건강까지 위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붕의 일차적인 목적은 눈이나 빗물 같은 습기를 완전 차단하는 것이다. 또 집 안의 열기는 위로 새어 나가지 않게 하고, 대기 온도는 지붕을 통해 전달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지붕 서까래(Rafter)의 경사도도 누수 방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경사가 45도 이상의 가파른 각이 있을 때 빗물은 큰 저항 없이 잘 내려온다. 하지만 45도가 되지 않을 때에는 지붕의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지붕은 기술 못지않게 자재의 재질도 중요하다. 수명이 10년도 못 가는 재질이 있는가 하면 40년 이상 가는 것도 있다. 따라서 가급적 고품질의 자재를 사용하는 게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다. 지붕 마감자재로는 우드 슁글, 우드 쉐이크, 아스팔트 슁글, 토기와, 금속기와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아스팔트 슁글은 가격은 저렴하고 수명이 길며 시공도 수월하다. 또한 색깔과 디자인도 다양하다. 반면 우드 슁글은 가격이 비싸고 시공이 까다롭지만, 수명이 길고 기능이 우수하며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게 특징이다. 내화 방충 처리된 웨스턴 레드 시더(Western Red Cedar)로 생산되고 있는데, 시공이 까다로워 숙련된 기술을 요한다. 지붕에 사용되는 우드 슁글은 여러 등급이 있으나 옹이가 없고 심재로만 제작된 1등급을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아스팔트 슁글과 우드 슁글이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어떤 자재를 선택할 것인가는 각개의 기능과 특성을 고려하여 선택하도록 한다. 지붕의 기초와 펠트(Felt) 공사 지붕공사는 가급적 빨리 마쳐야 한다. 그 이유는 외부 날씨로부터 건축물의 내부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붕공사를 하려면 기초공사(Roof Sheathing)와 펠트공사가 선행돼야 한다. 마감재에 따라 기초공사 방법은 달라진다. ○PLYWOOD SHEATHING :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할 때는 Plywood Sheathing 공사를 한다. 서까래 위에 합판을 덮은 후 다시 그 위에 아스팔트 슁글을 얹는 것을 말한다. 이때 합판은 보통 2분의 1인치 두께가 사용되고, 합판의 팽창을 고려하여 약간의 간격을 두고 시공한다. 팽창 수치는 합판에 표시되어 있으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즉 기후가 습한 지역에서는 건조한 지역보다 팽창이 크므로 그 간격을 2배 정도 늘려서 시공해야 한다. 시공할 때는 합판의 세로 만남 줄이 서로 엇갈리게 하고, 30센티미터 간격으로 못을 박는다. 합판과 합판이 가로로 맞물리는 부분은 철제 클립으로 보강한다. ○T&G SHEATHING : 펜션이나 주택 내부를 특색 있게 꾸미기 위해 종종 서까래를 노출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와 같이 실내 천장의 기초(쉬팅)를 노출시키는 건물에는 T/G 쉬팅을 한다. T/G 쉬팅은 2″×6″ T&G Wood가 사용된다. ○WOOD 슁글 : Wood 슁글로 마감할 때에는 1″×4″ 각재로 시공한다. 각재의 간격은 4인치로 하되 시작 부분(추녀)과 끝 부분(용마루)은 간격을 두지 않고 3피트 정도를 붙여 시공한다. 지붕공사를 마감할 때 지붕 환기구, 굴뚝, 골진 부분, 용마루 부분을 특히 세심하게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규정된 자재로 꼼꼼하게 시공해야 한다. ○루핑 펠트 : 쉬팅 위에는 루핑 펠트를 시공한다. 펠트 시공은 큰 기술을 요하지는 않는다. 규격(15파운드)에 맞는 제품으로 빠짐없이 시공하고, 겹치는 부분은 빗물침투 방지를 위해 충분한 여유를 주도록 한다. 겨울철 동결(ICE DAM)에 대비하여 추녀 부분 첫 번째 줄에는 펠트를 2겹으로 시공한다. 시공은 추녀에서 시작하여 위쪽으로 시공한다. 플래싱(FLASHING) 공사 플래싱 공사는 지붕에 골이 진 부분, 환기구(Vent Pipe), 굴뚝 연결 부분, 릿지 등에 철제를 박는 공사를 말한다. 녹슬지 않는 금속자재를 사용하고 필요에 따라 콕킹재로 보강한다. 빗물받이와 홈통 여러 가지 소재가 사용되고 있으나 내 집에 어울리는 소재를 선택하여 시공한다. 비닐제품, 알루미늄제품이 주로 사용되며, 고가인 동제품도 선호되고 있다. 시공할 때는 이음새 부분은 콕킹을 하도록 한다. 외벽마감 외벽은 집의 이미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주위 환경을 고려해 시공한다. 특히 사이딩 기능은 외부의 날씨(비, 눈, 바람 등)로부터 집을 보호하는 것이므로 소재를 선택할 때 이 점을 감안해야 한다. 소재로는 목재, 비닐, 화이버 글래스, 금속, 벽돌, 시멘트 등 다양하다. 목조주택의 경우 목재, 비닐, 화이버 글래스(시멘트) 사이딩이 주로 사용된다. 시공하기 전 문이나 창문은 미리 설치해야 하고, 또 OSB 쉬팅 위에 타이벡 같은 소재로 방습·방풍공사를 선행해야 한다. 사이딩은 기초 아래 부분에서부터 위로 시공하며 이때 목재로 스타팅 스트립을 설치한다. 특히 창문이나 문틀 주위와 서로 맞닿는 부분의 시공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목재나 시멘트사이딩은 겹침과 노출이 일정해야 하고, 수평을 정확히 유지해야 한다. 외벽마감에 악센트를 주기 위해 건물의 하단과 모서리 부분에는 트림을 시공한다. 특히 목재 사이딩으로 마감할 때는 유지·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그 기능과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田 글쓴이 정세용 님은 목조주택의 본 고장인 캐나다에서 10여 년 동안 자재부터 시공까지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정통 목조주택 전문가입니다. 문의 : 011-265-1373 webmaster@olympicwood.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목조주택 교실] 외장공사 (지붕ㆍ외벽마감)
-
-
황토집 따라 짓기 11
- 아, 황토집은 이렇게 짓는구나 흙내 풀풀 나는 시골살이가 그리워 풍요와 빈곤이 아우성치는 도시를 떠나, 경남 하동의 지리산 자락으로 내려온 이가 있다. 로아차(露芽茶)를 운영하는 신재남 씨 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사라호 이후 최대라는 태풍 매미가 쓸고 간 자리를 추스르며 1년 가까운 기간을 바쳐 손수 집을 지었다. 그가 일일이 사진을 찍어가며 모은 자료를 소개한다. 정성들여 찍은 사진과 재치 넘치는 짤막한 설명을 읽어보면 ‘아, 황토집은 이렇게 짓는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 신재남 | 화장실 만들기 | 블록으로 벽 쌓기 화장실과 욕실은 물을 많이 사용하므로 시멘트 블록과 벽돌로 다시 쌓아 칸막이를 하고, 타일을 붙이기로 했다. 왼편은 화장실과 욕실이고, 오른편은 붙박이 옷장이다. 수도관 설치 욕실은 단순하게 세면기도 붙이지 않고, 욕조도 없이 그냥 찬물과 더운물이 나오는 수도관 두 개만 설치했다. 변기 놓을 자리 처음엔 좌변기를 놓으려 했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양변기를 놓았다. 미리 변기로 들어갈 수도관도 하나 빼놓았다. 하수관(바닥 정리) 바닥에 모래와 시멘트를 거칠게 비빈 사모래로 채운 후, 타일을 붙일 높이만큼 남기고 바닥을 정리했다. 미리 하수관 구멍은 헌 장갑 등으로 막아 놓았다. 타일 붙이기 처음엔 옹기나 도자기 깨진 걸로 붙이려고 했는데, 구하는데 번거로워 일반 타일을 사용했다. 천장 만들기 화장실과 욕실은 방수에 신경을 써야 하니 천장도 별도로 다시 만들어 붙였다. 천장 무늬 판 대기 앞에서 만들어 놓은 각목 뼈대에 무늬판을 붙여 완성했다. 마무리 무늬판과 벽이 닿는 곳에 졸대를 두르고, 그 틈을 황토로 메워 마무리했다. | 바닥 공사 | 비닐 깔기-하나 처음 기초 돌을 쌓을 때 문턱의 높이를 계산에 넣지 않아 문턱과 바닥의 차가 심하게 생겼다. 바닥에 흙을 채우려고 습기 방지를 위한 비닐을 깔고 있다. 트랙터로 흙 푸기 농사용 트랙터를 빌려다 바닥에 채울 흙을 푸고 있다. 집 안 전체를 약 30센티미터 정도 올리려니 하루 종일 흙을 퍼다 날랐다. 방바닥 흙 채우기 트랙터로 퍼서 창문으로 넣어 준 흙을 괭이와 삽으로 방바닥에 골고루 펴고 있다. 처음 설계가 잘못되니 손과 발이 그만큼 고생을 한다. 에구구―. 흙 다지기 바닥에 채운 흙을 다진다. 흙을 다지기 쉽게 임시 다짐기도 나무로 만든다. 소금 뿌리기 소금은 벌레나 곰팡이 등이 생기는 걸 막아 준다. 소금은 완전히 흙이 마른 후에 뿌린다. 흙에 수분이 있으면 잘 마르지 않기 때문이다. 비닐 깔기-둘 이제 보일러 배관을 설치하기 위해 다시 비닐을 깐다. 습기를 막기 위해서다. 앞에서보다 더 꼼꼼히 깐다. 은박지와 와이어 메쉬 깔기 단열을 위해 은박지를 깔고(또는 스티로폼이나 못 쓰는 이불 등도 유용), 보일러 배관을 붙들어 매는 와이어 메쉬도 깐다. 와이어 메쉬 묶기 깔린 와이어 메쉬끼리 묶어서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묶는 데는 철근 결속선(반생이)을 사용한다. 보일러 배관 깔기 및 묶기 보일러 배관은 15∼20센티미터 정도 간격으로 깐다. 고정은 밑에 깔린 와이어 메쉬에 칠근결속선으로 묶는다. 자갈 채우기 보일러 배관이 깔린 위로 자갈을 채운다. 자갈을 통해 열이 골고루 전달되고, 방바닥이 금방 식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숯 넣기 자갈을 채우며 숯도 같이 넣는다. 숯은 나쁜 냄새 및 세균 등을 제거하고 습기도 없앤다. 소금은 결속선 등을 부식시킬 염려가 있어 넣지 않았다. 그 대신 아래에 깔아 주었다. 황토 채우기 그 위에 황토를 채운다. 너무 많이 채우면 보일러 배관에서 열기가 올라오지 않기에 적당히 채운다. 대략 보일러 배관에서 5센티미터 이하가 적당한 것 같다. 마감 미장은 이 위에 3센티미터 정도 더 덮인다. 바닥 고르기 바닥 미장 전에 황토를 고루 편다. 체로 황토 치기 미장을 위해 황토를 체로 쳐서 돌 등과 분리한다. 메탈 라스 깔기 황토가 갈라져 뒤집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철로 된 얇은 망(메탈 라스)을 깐다. 미장 황토 이기기 보통 황토 바닥에는 모래와 석회, 제올라이트 등을 섞어 함께 바르지만, 문제가 생기면 다시 하기로 하고 순수하게 황토만으로 발랐다. 미장하기 미장은 약 3센티미터 정도 두께로 바른다. 방바닥 미장 역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 방바닥 크랙 방바닥 역시 크랙이 굵게 생겼다. 애초에 각오했던 일이라 심란하지는 않다. 이제 이 굵은 크랙을 없애야 할 차례인데……. 황토 붓기 방안 곳곳에 마른 황토를 붓는다. 황토는 조금 젖어 있거나, 돌 등이 섞여도 상관없다. 바닥 크랙 메우기 완성 손이나 발로 쓱쓱 문대고 다니면 황토가 크랙 사이를 채운다. 아주 쉽다. 이렇게 며칠 지나면 단단하게 굳어 매끈한 황토 바닥이 된다. | 구들 놓기 | 바닥 고르기 구들 놓을 방바닥을 고른다. 보통 구들을 놓을 때는 아궁이 쪽을 낮게, 굴뚝 쪽을 높여 바닥을 고른다. 그런데 여기서 구들 놓은 방식은 일반 방식과는 조금 다르다. 여러 가지 방법을 연구해 혼용했다. 받침돌 쌓기 바닥을 평평하게 고르고 받침돌을 쌓는다.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받침돌을 덥혀 열이 저장된다. 그러기에 받침돌은 돌과 황토로만 쌓는다. 받침돌 쌓기 완성 받침돌을 굳히며 쌓느라 하루 두세 시간씩 총 아흐레가 걸렸다. 받침돌이 높을수록 좋겠지만 일단 약 50센티미터 높이로 쌓았다. 함실 실제로 불이 타는 공간이다. 방 안쪽에서 타기 때문에 열효율이 좋고 불도 잘 빨려 들어간다. 굴뚝 쌓기 굴뚝 아래는 깊이 파서(약 1m 정도) 연기가 잘 빨리도록 하고, 어느 정도 쌓은 후에 연통을 이용해 연기를 뽑는다. 연기 구멍 굴뚝 아래 부분에 구멍을 하나 내면 연기가 더 잘 빨린다. 구들돌 덮기 구들을 모두 돌로 놓으면 좋겠지만 많이 구하지 못해 아쉬운 대로 불이 직접 닿는 함실에만 돌을 덮었다. 나머지는 슬레이트로 덮을 예정이다. 슬레이트 및 와이어 메쉬 깔기 슬레이트로 덮고 와이어 메쉬를 깐 다음 자갈을 붓고 약 10센티미터 두께로 콘크리트를 쳐주었다. 황토, 자갈, 숯, 소금을 채우고 다지기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으면 그 위에 황토와 자갈 그리고 숯과 소금을 약 15센티미터 채운다. 황토 미장 그 위를 곱게 친 황토로 미장을 한다. 이후는 전의 바닥하기와 같다. 아궁이 아궁이는 따로 만들지 않고 바로 함실과 통하도록 만들었다. 별로 쓰지 않을 가마솥은 걸지 않았다. 이렇게 만드니 큰 나무도 바로 넣을 수 있고 불 때기도 아주 편리하다. 굴뚝 연기가 아주 시원스레 빠져나간다. 한번 불을 넣으면 이틀은 불을 안 때도 괜찮다. 처음엔 이렇게 구들 놓는 게 아니라는 주위의 우려를 많이 샀지만 불이 잘 든다고 하자 이제는 구들 놓는 걸 직접 배워 간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황토집 따라 짓기 11
-
-
벽지를 이용한 실내공간 연출
- 새봄을 집 안에 매치시켜 보자 벽지를 이용한 실내공간 연출 겨우내 추운 날씨에 닫아 두었던 창문과 커튼을 젖히고 따스한 봄기운을 집 안 곳곳에 불어넣어 보자. 초록 잎 가득한 화분에 물을 듬뿍 주고, 화사한 색의 커튼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봄을 느낄 수 있지만, 이것만큼 실내 분위기를 바꾸는 데 큰 몫을 하는 것도 없다. 바로 벽지다. 집 안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곳이 벽이다 보니, 벽지를 바꾸는 것만으로 실내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기 마련이다. 올봄 새롭게 출시된 벽지 제품의 경향과 함께 공간별로 제안하는 다양한 제품의 특징들을 살펴보았다. 가장 넓은 면적으로 큰 효과 벽은 실내 공간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만큼, 실내 분위기를 바꾸는 데 있어 벽지를 바꾸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내는 것은 없다. 다양한 컨셉에 맞춰 출시된 제품들을 이용해 새롭게 봄맞이를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아늑하고 편안한 실내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선택 가능한 벽지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공간별로 사용자의 연령에 맞게 여러 종류의 제품들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사용자의 취향에 가까운 제품을 골라 보자. 부부가 주로 사용하는 안방은 침실과 같이 쓰므로, 무엇보다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우선해야 하고, 자녀방은 아이들의 성장에 맞게 분위기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거실은 집 안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가족 구성원이 함께 어울려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 공간이지만 손님 접대를 하거나, 음악감상, TV 시청과 휴식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으므로 세심한 제품 선택이 요구된다. 두 개를 하나로 매치 올봄 출시된 벽지는 다양한 디자인과 과감한 컬러를 사용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상반된 요소를 조합한 ‘믹스 앤 매치(mix & match)스타일’이 올해에도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과감한 시도와 발상이 엿보이는 디자인 제품들이 눈에 띈다. 중간 계열에서 머물던 컬러의 명도가 낮아지고, 채도는 더욱 높아져 다양한 컬러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디자인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웰빙 트렌드에 맞게 건강한 생활을 위한 실내 공간 연출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안방 안방의 밝음 정도는 집안 분위기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안방이 밝으면 집 안도 밝아진다고 생각해서 안방을 환하게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최근에는 안방의 독립을 위해 그 옆에 별도의 침대방을 두어 이곳을 침실로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가장 구석진 곳에 침대방을 마련하게 되고, 침대에서 자는 동안 안방은 비어 있게 되므로 좋지 않다. 가장 편안한 휴식의 장소인 안방과 침대방은 너무 어둡지 않고, 따뜻한 느낌의 색을 택하는 것이 좋다. 자녀방 밝은 원색에 부드러운 컬러를 적절히 가미해 안정감을 키워주며 아이의 상상력을 높일 수 있는 무늬의 벽지나 마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벽과 천장, 바닥의 색을 완전히 다른 색으로 칠하거나 바르는 것도 아이에게 색감을 길러줄 수 있어 좋다. 파스텔 톤의 줄무늬나 초록, 하늘색 등 자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색상의 벽지는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준다. 거실 거실은 주택 내부의 중심에 넓게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앙에서 가족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손님 접대와 휴식공간의 기능이 필요하므로 전체적인 자연스러움을 강조해야 한다. 주방 부엌은 음식을 만드는 곳으로 집안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거실과 연계된 형태의 주방이 많아 거실의 기능을 부분적으로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거실과 하나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田 정리 조영옥 기자 자료협조 대동벽지(주) 02-2212-2511 명품벽지did 02-2141-3930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벽지를 이용한 실내공간 연출
-
-
통나무주택과 벽난로Ⅲ
- --> 통나무주택과 벽난로Ⅲ 눈이라도 내린 겨울밤, 통나무집의 벽난로에선 장작이 활활 타오르고, 그 주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주하는 아름다운 밤이 그림처럼 그려진다. 벽난로는 크리스마스에 굴뚝을 타고 내려온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고 가는 꿈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아름다운 밤의 행복을 만들어 주는 오늘날의 벽난로는 산타할아버지가 내려왔던 그 옛날의 벽난로처럼 단순한 구조가 아니다. 벽난로는 건물의 한 부분으로 오랫동안 함께 할 시설이기에 설치하는 일은 충분한 이해와 배려에서 출발해야 한다. 벽난로는 소파나 피아노처럼 이동성이 없는 붙박이 고정물이다. 또한 위험할 수도 있는 불을 피우는 기능을 하는 장식성 시설물이다. 따라서 많은 설치 경험 못지 않게 충분한 원리와 구조적 이해도 필요하다. 요즘의 벽난로들은 실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장식성을 고려하여 잘 계산된 과학적인 설계로 다소 복잡한 구조물이 됐다. 벽난로의 열효율과 사용의 편의 그리고 유지를 위해서도 구조적 이해가 필요하다. 벽면의 단열은 내화벽돌을 쌓거나 유리솜(Glass Wool)이나 세라믹 울(Ceramic Wool)로 충분히 단열해야 한다. 그리고 벽난로의 열기가 미치는 좌우 약 1미터 정도 주변에는 열에 의해 변형이나 손상을 입을 만한 그림과 장식물을 두지 말아야 한다. 벽난로 가까이에는 환기를 위한 창문도 설치하기를 권한다. 벽난로의 구성은 기본적으로 굴뚝과 불집으로 구별되고, 각 부분은 기능 향상을 위해 2차적인 구조를 갖기도 한다. 불집(FIRE BOX) 벽난로의 몸체인 불집은 장작이 타서 열로 바뀌는 현장이다. 불집은 연소 공기를 공급하는 곳, 불이 타는 곳, 연기를 보내는 굴뚝 연결구 그리고 타고 남은 재를 배출하는 재받이 구조로 되어 있다. 벽난로는 열기가 위로 오르므로 가능한 낮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 불집의 열기와 안전을 위해 재받이 아래쪽은 최소한의 공간으로 받침을 하고, 그 공간을 이용해서 장작을 두거나 장식을 할 수 있다. 벽난로가 놓일 곳은 바닥면이 고르고 타일 같은 불연성 바닥재가 깔려야 한다. 그리고 뒷벽면의 단열을 철저히 해야 하며, 가능한 벽면과 거리를 띄우는 것이 좋다. 연소를 위한 공기 공급으로는 열린 불집을 통해서 바로 장작을 태우는 전통적인 방법과 불집에 유리문(Ceramic Glass)을 단 구조의 벽난로처럼 별도로 마련된 구멍으로 연소공기를 공급하는 방법이 있다. 열린 불집을 통해서 바로 장작을 태우는 방법은 벽난로의 열기를 직접 즐기는 이점이 있으나, 많은 양의 데워진 실내 공기가 굴뚝을 통해 배출되므로 난방 효율이 낮다. 불집은 그 자체를 열교환(Heat exchange)을 위한 방열 구조나 내화 단열 구조로 만든다. 방열 구조는 내열 주철이나 철판을 이용해서 쉽게 열 교환이 이루어지도록 불집을 만든다. 주철 불집도 효율성을 높이려면 2중 구조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에는 통나무 벽면과 가까이 하는 부분에 반드시 내화 단열벽을 마련해서 벽체의 화재 위험성뿐만 아니라 열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불집을 내화 벽돌 같은 내화 단열재로 만들 때는 열 교환이 이루어져야 열효율을 높아진다. 열 교환에 대한 설명은 굴뚝을 살펴보면서 이해를 하자. 내화 단열재로 불집을 만들면 주철로만 된 불집보다 처음 불을 지필 때 결로 현상이 덜하고, 연기의 빠짐이 다소 낫다. 불집의 문을 닫고, 별도로 마련된 구멍을 통해서 연소공기를 공급하면 공기의 양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으므로 화력 조절이 용이하다. 공기구멍을 잘 조절하면 데워진 실내 공기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고, 연탄불을 조절하듯 화력과 연소시간(Burning Time)을 적절히 조절 할 수 있어 열효율이 높다. 그러나 유리문을 통해서 벽난로의 열기를 접하는 아쉬움이 있다. 공기는 땔감인 장작 아래에서 공급되므로 공기구멍은 불집 아래 재받이 입구에 함께 마련된다. 장작이 타면서 내뿜는 연소 가스는 불집을 지나 굴뚝으로 나간다. 장작이 타는 과정은 장작이 열기에 의해 분해 된 가스가 발생하고, 가연성 가스가 산소와 결합해서 불꽃을 내는 과정을 밟는다. 이때 열분해 된 가연성 가스가 충분히 타지 않으면 연기로 보이는 연소 가스와 함께 굴뚝으로 나가면서 연기가 많이 나고 열효율이 떨어진다. 최근의 벽난로는 연기로 빠져나가는 미연소 가스를 태워 공해를 줄이고 열효율을 높이는 기술적 진보를 이루었다. 불집을 지나 굴뚝으로 나가기 전에 혼합된 가스를 정체시키고, 산소를 다시 공급해 2차 연소를 시키고 있다. 이렇게 하면 연기를 줄임으로써 굴뚝에 그을음(Soot)이 끼는 것까지 줄여 열효율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굴뚝의 설치 굴뚝은 불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게 한 인류 문명사의 큰 전기를 만들어 준 획기적인 발명품이다. 일본에서 굴뚝의 신이 된 우리 조상을 보면, 그 영향력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굴뚝은 2가지 형태가 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내열성과 단열성이 우수한 오지토관을 이용해 연기를 배출하는 방법과 그 반대로 열전도가 빠른 구리나 다른 금속관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내열성과 단열성이 우수한 오지토관을 이용하는 방법은, 벽난로의 온도가 높은 연소가스가 낮은 온도의 실내 공기와 열 교환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방열 시간을 갖는 구조가 필요하다. 열 교환 시간이 길다는 것은 벽난로의 열효율이 높다는 의미다. 요즘 두 번 데워 준다는 보일러의 선전과 같은 의미일 수 있다. 즉 우리나라의 전통 온돌이 연소가스인 연기가 온돌바닥을 천천히 데우고 나서, 온도가 낮은 연기가 되어 굴뚝으로 빠져나가는 것과 같다. 지금은 전통적인 개방 매립형 벽난로와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비교적 크기가 큰 주철 벽난로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반면, 열전도가 빠른 구리나 녹이 슬지 않는 합금(Stainless Steel), 혹은 도금(Galvanized Steel)철관 같은 금속관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금속관을 이용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단열성이 높아 열전도가 낮은 오지토관을 굴뚝으로 이용하는 것과는 달리 금속의 높은 열전도성을 이용해 열 교환을 빨리 하기 위한 것이다. 건물 내부, 혹은 벽난로 내부의 굴뚝은 불집의 열을 가장 많이 전달 받는다. 이때 굴뚝은 연기 배출과 방열판의 기능도 함께 한다. 높은 온도의 배기 열은 방열관이 된 굴뚝을 통해 빠져나가는 동안 낮은 실내 공기와 빠른 열 교환으로 난방 에너지로 환원돼 열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때 지붕 위로 외기에 노출되는 굴뚝은 2중 구조로 단열이 필요하다. 굴뚝의 2중 구조(Insulated Double Tube)는 지붕과 고열로 만나는 위험을 줄이고, 찬 외기에 노출된 금속 굴뚝의 열 손실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연결된 내부 굴뚝의 열을 그만큼 덜 빼앗기고 난방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굴뚝은 배기량을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다. 배기량이 적으면 불이 잘 붙지 않거나 잘 타지 않고, 지나치게 많으면 필요 이상의 열기를 빼앗긴다. 그러나 불이 타는 상황에 따라 공기의 흐름이 빨라질 수도 있고 느려질 수도 있기에, 연소를 위한 공기구멍과 굴뚝의 배기 조절 관을 함께 조절한다. 때로는 유입 공기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불이 강하게 타면 불집 내부가 과열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해소하려면 굴뚝이 처음 시작되는 곳에 외부 공기가 빨려들도록 수직 굴뚝에 90도로 연결한 구조를 갖추면 된다. 보조 공기구멍의 바람막이는 굴뚝의 지름보다 짧으면 연기가 역류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굴뚝은 빗물을 막기 위한 지붕 덮개의 기능을 더 발전시켜 바람이 불어 연기가 역류해서 실내로 되나오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역풍 방지 기능을 갖춘 굴뚝 모자(Tube Cap)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연기가 잘 빠지도록 과학적으로 만든 굴뚝 모자의 아이디어는 유체역학이 절묘한 개미집의 출입구인 원뿔 형태의 기본 구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용하고 있음이 재미있다. 田 글 정인화<발미스코리아 대표>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통나무주택과 벽난로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