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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보호구역 건축제한 극복한 수원 스마트 홈
- 도심 속 비좁은 곳에 집을 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구옥이 즐비한 곳이라면 더욱 어렵다. 문화재보호구역 경사가 심한 곳에 앉혀진 수원 주택. 건축주는 작은 대지이지만 4인 가족이 여유롭게 공간을 쓸 수 있기를 바랐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축사는 적잖은 고민을 해야 했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 결과 넉넉한 주거공간과 시원한 조망, 작은 마당까지 확보된 주택이 완성됐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122.01㎡(36.91평)건축면적 73.02㎡(22.09평)건폐율 59%연면적 147.00㎡(44.47평) 1층 주차장 32.00㎡(9.70평) 2층 53.88㎡(16.30평) 3층 60.82㎡(18.40평) 다락 34.71㎡(10.50평)용적률 94%설계기간 2018년 11월~2019년 3월공사기간 2019년 8월~2020년 2월설계 윤택식(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02-2060-8539 www.jipstudy.com시공 집스터디건축 파트너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점토기와벽 - 파벽돌, 스터코, 징크내부마감 천장 - 벽지(개나리/LG하우시스)벽 - 벽지(개나리/LG하우시스)바닥 - 모노륨 4.5T(KCC)계단실 디딤판 - 현무암 판석난간 - T5 평철난간단열재 지붕 - T220 글라스울 R37외단열 - T50 비드법 보온판중단열 - T140 글라스울 R23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로이 3중유리(피마팬코리아)현관 고기밀성 단열문(성우스타게이트)조명 LED주방기구 제작제품(건우디자인)위생기구 계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수원 화성. 조선 정조 때에, 경기 수원시에 쌓은 성으로 ‘대한민국 으뜸 관광명소’, ‘한국관광의 별’ 등으로 선정된 바 있고,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일대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건축행위가 매우 까다롭다. 건축주는 10년 전부터 이곳에 집 지을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40년 동안 줄곧 이곳에서 살아왔어요. 결혼하고도 부모님과 살던 집 바로 옆 단독주택을 매입해서 살았죠. 이 일대는 대부분 오래된 집이어서 단열과 방범이 취약한 편이에요. 저야 오래 살다보니 익숙한 편이죠.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자 다시 집을 지어야겠다는 마음이 확고해졌어요. 아이들에게 겨울에 춥지 않고 여름에 덥지 않으면서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었죠. 맞벌이다 보니 특히 보안에 신경이 쓰였고요.” 1층 주차장 건축주 부부는 2009년 3월에 큰 아이가 태어나면서 살던 집을 허물고 다시 지을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10년 뒤 실행을 옮겼다. 건축구조는 철근콘크리트와 경량 목구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정했다. 구조강성이 우수한 철근콘크리트에 벽체를 얇게 만들어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확보할 수 있는 목구조를 결합한 것이다. 덕분에 두 딸에게 각자의 방을 마련해줄 수 있었다. 집의 규모에 비해 현관을 크게 해 비좁은 느낌을 해소했다. 메인 거실. 창은 주변 여건을 고려해 크기와 위치를 정했다. 채광이 풍부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창호를 계획했다. 거실과 주방을 통합적으로 설계해 시각적 개방감과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냉장고가 노출돼 있지 않아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주방이 되었다. 냉장고와 기타 수납은 주방 바로 옆 팬트리에 위치하게 되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군더더기 없는 화장실. 현관에 인접 배치해 외출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공법 적용 건축주 부부는 중소규모 건축설계와 특화된 단열공법 개발로 유명한 윤택식 건축사와 2018년 11월에 건축사와 첫 미팅을 하고 설계를 완성하기까지 5개월이 걸렸다. 협소한 대지에 원하는 공간을 모두 넣고 외관까지 만족하게 만들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했던 것. 설계를 완료하고도 착공을 할 수 없었단다. “설계 후 건축허가를 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이곳은 문화재보호구역이라 건축행위가 까다롭거든요. 지붕 모양도 관할 행정기관과 협의를 해야 하고, 성곽보다 건축물이 높으면 안 되는 고도제한, 착공하기 전 지질검사, 문화재 발굴조사도 해야 했어요. 인근 공사현장에서는 공사 중 옛 기와가 하나 나와서 공사가 3개월 중단되기도 했어요.” 설계와 시공을 맡은 윤택식 건축사는 대지 면적은 36평 정도이지만 경사가 심해 필지를 모두 쓰기가 어렵고 뒤쪽과 옆으로는 노후 된 인접 건물이 붙어 있어 공사하기 매우 어려운 여건이었다고 한다. 국가 보물인 수원화성이 지근거리에 있어 문화재 심의까지 받아야 하는 그야말로 악조건이었다. “작은 대지에 충분한 주거 면적과 조망까지 충족시켜야 했어요. 특히 주차가 문제였어요. 지상 주차장을 만든다면 공사가 수월하겠지만 그로 인해 주택의 면적이 줄어들어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무리가 따르더라도 굴토를 진행해 지하 레벨에 주차장을 만들고 지상층은 온전히 주거공간으로 확보하기로 했어요.” 공법은 안전과 예산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철근콘크리트와 목조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공법을 적용했다. 건축주 부부의 요청에 따라 단열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결로의 주원인인 외부와 내부의 열교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단열을 밀실 시공하고, 바닥 냉기를 차단하기 위해 기초에도 이중단열시스템을 적용했다. 공사비가 빠듯해 담장 등에 투입 가능한 예산이 부족했지만 일반블록으로 성곽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시공하고, 자칫 둔탁해 보일 수 있는 매스를 가로로 분절해 시원한 볼륨감을 갖도록 했다. 협소주택에서 계단의 위치와 형태는 매우 중요하다. 가장 효율적인 위치에 계단을 배치하고 하부는 수납공간으로 활용했다. 3층 작은 거실과 다락을 통합된 공간에 두어 다락의 활용성을 높였다. 3층 작은 거실. 계단을 올라오면 거실을 배치해 답답함이 없다. 계단과 방으로 이어주는 복도. 작은 공간이라도 낭비가 없도록 하기 위해 복도와 계단의 형태가 이형이 되었다. 안방. 간접조명을 활용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3층 화장실 아이 방은 사이 벽을 전체적으로 트고 실내형 폴딩도어를 설치해 도어를 열었을 때는 공간을 터서 넓게 쓸 수도 있고, 닫았을 때는 개인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 IoT 기술 적용된 오토 하우스집은 2층처럼 보이지만 3층이다. 건축법상 주차장이 지하가 아닌 1층으로 포함된 것. 2층, 3층이 주거공간이다. 2층은 가족들이 항상 함께 모일 수 있는 거실과 주방이 배치된 공용 공간이다. 3층도 조망이 확 트인 거실을 두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고, 딸들 방 가운데에 전면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필요에 따라 함께하거나 독립적 공간으로 나눌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집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사물인터넷(IoT) 기술 적용이다. 터치시 외부에서도 인식되는 현관 인식,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조절 가능한 조명, 커튼, 실내 온도 등 다양한 IoT 기술이 적용됐다. 또 모든 창호에는 전동 커튼이 적용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와 방범창 역할을 함께 하고 있다. IoT 부분은 건축주가 직접 계획하고 시공사의 도움으로 완성됐다. 건축주 부부는 집 짓는 동안 인근에 거주하면서 수시로 오가며 IoT를 셀프 시공했다고 한다. 주말엔 현장에서 살았을 정도라고. “저희 집은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홈이에요. 현관문부터 조명, 블라인드, 커튼 등 대부분을 휴대폰으로 컨트롤할 수 있죠. 사람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꺼지고, 욕실 세정제와 수전은 손만 갖다 대면 자동으로 나와요. 애초부터 IoT 적용을 계획하고 카메라, 랜선, 스위치와 부품 등을 직접 구입하고 시공사와 함께 완성했습니다. 부품 비용만 400만 원 이상 들어갔어요. 집 밖에서도 집 안을 훤히 볼 수 있기 때문에 애들만 집에 있어도 불안하지 않아요.” 다락. 협소주택의 다락은 수납 및 놀이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다락의 위치를 거실과 연계하여 시각적으로도 답답하지 않게 만들었다. 작은 대지면적에 집으로 꽉 채우고 나면 마당이 거의 없는 게 도심지 주택의 현실이다. 필로티 구조를 적극 활용하여 거실 앞에 마당 공간을 만들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동 커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와 방범창 역할을 함께하고 있다. 여름에는 일사를 원천 차단해 실내온도를 내려주며 추운 겨울에는 매서운 바람을 차단해 실내온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입면. 자칫 둔탁해 보일 수 있는 매스를 가로로 분절해 시원한 볼륨감을 갖도록 했다.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수원 단독주택_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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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보호구역 건축제한 극복한 수원 스마트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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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상상력 자극하는 양평 주택
-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면 수도권에 웬만한 단독주택을 짓는다. 차재원(36세)·노지원(38세) 부부는 이사를 다닐 때마다 치솟은 전세금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어린 딸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기를 바랐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아파트 전세금으로 전원주택을 짓는 것. 전원으로 가기로 마음이 정해지자 서울에서 한시바삐 벗어나고 싶었다고 한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맑은주택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양평군 옥천면 옥천읍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530.00㎡(160.32평) 건축면적 137.90㎡(41.71평) 건폐율 26.02% 연면적 168.30㎡(50.91평) 1층 92.33㎡(27.93평) 2층 75.97㎡(22.98평) 다락 14.40㎡(4.36평) 용적률 31.75% 설계기간 2018년 6월~10월 공사기간 2018년 10월~2019년 3월 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02-556-6903 시공 맑은주택 010-9237-7421 tndnd1623@naver.com 건축비용 3.3㎡당 55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재 - 리얼징크 외벽재 - 모노타일, 노출콘크리트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 - 석고보드 위 친환경 수성 페인트 바닥 - 석고보드 위 친환경 수성 페인트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데밀렉코리아) 외단열 - 수성 연질폼(데밀렉코리아) 내단열 - 수성 연질폼(데밀렉코리아) 계단실 디딤판 자재 - 오크 계단 난간 - 편철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이플러스윈도우)/ 벨룩스 천창 현관 단열도어(성우스타게이트) 조명 3인치 매입등, T5 LED등(필립스) 주방기구 제작(성진주방)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바스디포)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우리나라 30~40대 맞벌이 부부는 (......)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참 고단하다. 일 끝나고 집에 오면, 그냥 쉬고 싶은 마음 굴뚝같아도 애를 봐야 하고 놀아줘야 한다. 눈꺼풀은 천근만근 잠이 몰려와도 잘 수 없고 누워있고 싶어도 아이는 자꾸 놀아달라고 보챈다. 아침에 눈을 비비며 무거운 몸을 억지로 일으켜 세우면 육아로의 출근 전쟁이 다시 시작되고, 패턴은 반복된다. 남측에 집이 지어질 경우 조망을 가릴 것으로 우려돼 건물을 동향으로 일자배치를 해 조망권과 넓은 마당을 확보했다. 차재원(36세)·노지원(38세) 부부는 같은 직장에 다니다 결혼한 맞벌이 부부다. 2013년에 결혼한 부부는 수원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첫 아이를 낳고는 서울 광진구 친정어머니 집 인근으로 이사를 했다. 맞벌이 부부이다 보니 평일 낮 동안 아이를 돌봐줄 누군가가 필요했는데 친정어머니가 기꺼이 나선 것이다. 하지만 부부는 다시 이사를 가야 했다. 부부가 다니던 회사가 이사를 하는 바람에 출퇴근이 용이한 곳으로 이사를 했다. 다행히도 친정어머니 집에서 멀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부부는 이리저리 이사를 다녀야하는 것도 지쳤지만 치솟은 전세값도 부담스러웠다. 차라리 외곽에 단독주택을 짓고 마음 편하게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리저리 이사를 다니는 것도 지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면서 편안하게 살기를 바랐어요. 빡빡한 서울보다 여유로운 시골 교육환경이 더 좋을 것 같았고요. 그래서 전세금으로 조용한 곳에 단독주택을 짓기로 했죠.” 1층 거실. 1층은 오픈형 공간으로 잠들기 전까지 주된 생활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검색으로 찾고 눈으로 직접 확인 전원에서 살기로 마음을 정하자 서울 생활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답답했다고 한다. 부부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못살겠다. 빨리 가자.” 거실을 중심으로 주방/식당, 아이들의 놀이방 겸 손님방, 벽난로, 썬룸를 배치했다. 주방에서 바라본 모습 부부는 17년 봄부터 집지을 부지를 보러 다녔다. 입지 조건은 주변이 조용하면서 학교와 마트를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곳으로 간단명료했다. 경기도 광주 퇴촌에서 시작해 양평 일대를 샅샅이 훑었다. 일단 인터넷 검색으로 찾고 네이버 지도로 주변을 확인해본 다음 괜찮은 것 같으면 직접 가보는 식이었다. 1년 동안 돌아다닌 결과 지금의 양평 부지가 가장 마음에 들어 18년 5월에 도로 66.11㎡(20평)이 포함된 528.92㎡(160평)의 부지를 3.3㎡당 110만 원에 구입했다. 기반시설이 돼 있고 건축허가도 나 있는 상태여서 바로 건축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손님방 겸 아이들의 놀이방 1층 공용 욕실 건축사사무소 선정 방식 또한 땅 구입과 같은 방식으로 찾았다. 인터넷 ‘목조주택’ 검색으로 찾은 유타건축사사무소의 김창균 소장을 알게 됐고 첫 미팅에서 신뢰를 얻었다고 한다.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소장의 집에서 첫 미팅을 가졌는데 뭐라 구체적으로 표현을 못하겠지만 시원시원하고 그냥 믿음이 갔어요. 몇몇 더 찾아보고 만나보기도 했는데 첫 만남에서 끌려서 그런지 마음이 바뀌지 않더라고요. 유타건축사사무소로 결정하고 계약서 작성도 없이 바로 설계를 진행했어요.” 부부침실. 내부공간은 자작나무 합판을 마감재로 사용해 나무가 주는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자아낸다. / 부부침실 옆 2층 발코니에 서면 조망이 탁 트여 자연을 즐기는데 손색이 없다. 부부는 1층은 오픈 공간으로 2층은 사적인 공간으로 설계를 요구했다. 부부가 원하는 공간으로 설계를 할 경우 2층에 제법 긴 복도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김 소장은 채광문제로 복도가 생기는 것을 꺼려했지만 부부가 원하는 방향대로 맞췄다. 단, 복도에 자연채광을 들이기 위해 복도 양쪽에 계획에 없던 발코니가 하나씩 생겼다. 시공사는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소장이 맑은주택을 추천했다. 부부는 맑은주택 블로그에 들어가서 시공사례를 확인하고 건축주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가며 맑은주택에 대해 물어보았다. “맑은주택이 시공한 건축주들은 한결같이 ‘잘해준다’, ‘A/S가 좋다’는 대답이었어요. 또 건축주가 좋아하는 시공사로도 소문이 났다고 하더군요. 맑은주택으로 결정을 안 할 이유가 없었죠. 소문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알았죠. 집 지으면서 고생한 기억이 전혀 없었으니까요.” 두 딸에게 필요한 각자의 방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계획했다. 2층 딸방에서 바라본 발코니. 복도에 자연채광을 끌어들이기 위해 발코니를 계획했다. 2층 복도. 2층은 사적인 침실공간으로 계획됐다. / 아이들 놀이 공간 두 딸이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넓은 세면대와 파우더 공간, 화장실과 사워실을 분리해 이용성을 높였다. 땅을 구입하고 나서는 모든 과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설계하는데 4개월 걸리고, 시공은 5개월가량 소요됐다. 아파트 전세금으로 집을 짓다보니 건축과정 동안 부부는 좁은 오피스텔에 지내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마당은 주변 도로보다 높게 하여 주변 시선을 고려했고, 사적인 아이들만의 놀이터가 되도록 했다. 날씨에 관계없이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도록 데크를 건물 안으로 살짝 들여놓았다. * 부부는 전원주택에 살면서 3가지가 달라졌다고 한다. 이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들이 집에서 마구 뛰어다녀도 되고, 주말에 어디 갈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또 이웃 3가구가 비슷한 시기에 들어왔는데 서로 잘 통하고 자녀들 연령대가 비슷해 공동 육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형성됐다고 한다. “도심 아파트에 살면서 쌓인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졌다고 할까요. 집에 있는 그 자체가 힐링이고 그냥 마음이 편해요. 아이들이 맨발로 마당과 실내를 오가며 마음껏 뛰어 노는 모습만 봐도 행복할 따름이죠. 이웃끼리 잘 어울리고 또래 아이들끼리도 잘 노니깐 매우 만족스러워요.” 자연스럽게 생긴 2층 매스의 하부는 비를 피할 수 있는 주차장이다. 외벽은 짙은 회색의 점토타일을 사용하여 모던하고 정갈하며, 묵직한 인상을 준다. 유타건축사사무소 설계 사레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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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상상력 자극하는 양평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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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이젠 짓지 말고 쇼핑하자!
속이 꽉 찬 이동식 소형주택 컬렉션
-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했던가. 요즘 미니멀 라이프, 심플 라이프, 미니멈 리치 등이 대세다. 전원주택시장에서도 과시형이 아닌 실속형 위주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가성비 좋은 이동식 소형주택을 찾는 건축주가 부쩍 늘어났다. 80∼100평 대지에 소형주택을 갖다 놓으면 외부 공간을 넉넉하게 사용할 뿐만 아니라 냉·난방, 유지 관리 등 여러 면에서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만약 주말용이든 상주용이든 소형주택에서 살다가 공간이 부족한 듯싶으면 간단하게 쇼핑하듯이 별채용으로 한 채를 더 갖다 놓으면 된다. 경기 양평군 양동면 매월리에 져스틴하우스에서 제작한 이동식 소형주택 15채가 단지를 형성한 ‘팜누리 양평타운’이 있다. 소형주택의 평형과 입면, (공간)구조 등 선택할 수 있어 건축주들에게 인기가 높다.글 최은지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져스틴하우스 http://www.just-inhouse.com 033-732-5117전시장 위치: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지정로 55 경기 양평군 양동면 매월리에 형성된 ‘팜누리 양평타운’ 공장에서 완제품 형태로 생산하는 소형주택은 제작과 운반, 설치, 관리 등이 용이해 최근 주말주택과 펜션뿐만 상주용 주택으로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강원 원주시 지정면 지정로 55에 있는 벤처인증기업 ㈜져스틴하우스(대표이사 이재호)에선 수요자의 니즈를 반영한 세 가지 타입의 이동식 소형주택을 생산하고 있다. 동화에나 나올 법한 벽과 지붕이 아치형인 ‘AM-Type’, 박스형 매스에 지붕에만 살짝 경사를 준 모던하고 심플한 ‘M-Type’, 일반 주택과 비슷해 상주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MS-Type’이다.모든 타입은 경량 목구조로 공간이 실용적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법적 단열성능과 내진성능을 충족한 점에 주목할 만하다. 단열은 중부1권역 기준 가등급 글라스울과 수성 연질폼, 난연 판넬을 사용해 이중단열을 적용했다. 주말주택은 겨울철에 오랜 기간 방치하면 동파凍破문제로 애물단지가 되기 쉽다. 져스틴하우스에서 모든 타입에 동파 방지 솔루션을 도입한 이유다. 먼저, 메인 상수도 배관 안에 3m 길이의 열선을 넣었는데, 기온이 영상 5℃ 이하로 떨어지면 온도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한다. 상황에 따라 상수도 배관을 밖으로 길게 노출할 경우 열선을 최대 5m까지 넣을 수 있다. 그리고 밸브를 잠근 후 에어 주입구에 콤프레샤를 연결해 작동시켜 욕실 세면대나 양변기/싱크대 배관에 고인 물을 강제로 퇴수시키는 방식이다. 모든 타입의 주택은 가전기구뿐만 아니라 냉·난방과 취사 등을 모두 전기 에너지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관이 수려한 오지奧地 등에 이동식 소형주택을 많이 두는데, 이런 곳에선 도시가스는 고사하고 겨울철 LPG 가스통 교체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부동액을 넣은 전기보일러를 장착해 제품을 출하한다. 여기에 전기보일러만으로 온수까지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므로 온수를 사용할 때만 물을 천천히 데우는 저탕식 전기온수기를 별도로 설치한다. ‘팜누리 양평타운’ 전경 이동식 소형주택을 설치하기 전, 대지로의 진입 여건 체크는 필수다. 져스틴하우스에선 건축주와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 소형주택 설치 장소 주변을 위성사진으로 파악한다. 트럭에 소형주택을 실으면 높이 4m, 폭 3.3m에 이르기에 가로수나 전선 등에 걸리는 돌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차량 진입 시 별도의 장비가 추가되는 난항 지역인지 여부를 파악해 건축주에게 알려준다. 설치 후엔 몇 년이 지난 소형주택도 A/S를 해주면서, 그 원인을 파악해 업그레이드한 소형주택을 생산한다. 져스틴하우스의 소형주택을 선택한 건축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이유다. 마케팅 기법 중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해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입소문을 내게 하는 것을 으뜸으로 꼽는다. 져스틴하우스의 소형주택 제품이 그러한데, 공장 옆에 있는 전시장엔 기존 건축주들의 소개로 방문한 예비 건축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6평 이하인 농막을 제외한 이동식 소형주택도 엄연히 주택이므로 건축법에 따라 개발행위허가를 받아 적법하게 설치해야 한다. 따라서 설치하려는 땅이 전, 답, 임야라면 지목을 대지로 변경해야 하며, 설치하려는 이동식 소형주택의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건축허가를 받아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준공 후 사용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목변경과 건축허가 등은 일괄 의제처리 받을 수 있다. 현지 건축사사무소와 토목회사를 통해 개발행위허가를 받는 편이 수월한데, 져스틴하우스에서 필요한 설계도면과 준공 서류를 제공한다. MS 타입 가격: 34,650,000원 *옵션 별도 MS9+2외부마감 지붕 - 수성 연질폼(2˝×8˝ 구조목 내)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방수시트 + 리얼 징크 난연 판넬(+50㎜) + 프레싱 외벽 - 수성 연질폼(2˝×6˝ 구조목 내)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방수시트 + 리얼 징크 난연 판넬(+50㎜) or 시멘트 사이딩(수직찬넬) 바닥 - 가등급 글라스울 R30 (2˝×8˝ 구조목 + 2˝×10˝ 내) + 열 반사 단열재내부마감 벽 - 향목루버 바닥 - 강마루(온수난방 위) 욕실 - 편백루버 / 마그네슘 보드 창호 기본 - 이중창호 230㎜ (16㎜ 복층유리 + 5㎜ 단층유리) 옵션 - 1등급 이중창호 230㎜ (22㎜ 복층유리 + 22㎜ 복층유리) MS 타입은 어느 정도 연령이 있는 건축주가 선호한다. 현관이 확장형이고 천장고가 높아 비교적 개방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연세가 지긋한 부모를 둔 자녀들이 오래된 시골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놓는 목적으로 많이 선택한다고 한다.바닥면적 9평, 다락 2평인 MS9+2 모델은 현관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거실과 주방, 욕실이 있다. TV장을 넣은 거실은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콘센트와 인터넷 모듈러가 설치돼 있다. 콘센트는 내벽 색상에 맞춰 제작한 것으로 내벽 마감재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향목 루버로 마감돼 화려하다고 생각하면 옵션으로 편백을 선택해 마감해도 된다. 편백으로 마감하면 전체적으로 밝아지고 옹이도 줄어든다. ‘ㄱ’자 형태로 배치한 주방에 상·하부장, 2구 쿡탑과 후드가 있다. 또 냉장고와 9㎏의 세탁기가 들어갈 공간도 있다. 주방 옆에 옷장과 욕실이 있는데, 욕실에도 바닥 난방이 설치돼 있다. 바닥 마감재는 이동 시 파손 우려가 있는 타일이 아닌 고밀도 목재 패널이며, 벽체와 천장은 내수성이 좋은 편백나무다. 이 부분은 다른 타입의 소형주택에도 모두 반영한 요소다. 황토 대리석 침상은 바닥 난방이라 이불 하나만으로 숙면을 취할 수 있어 고령자들이 좋아한다. 침상 위의 다락은 성인 두 명이 누울 수 있고 난간에 독서하기 편한 책상형 선반이 있다. 소형주택이다 보니 데드스페이스를 최소화해 침상 밑과 현관 위 자투리 공간 등에 수납공간을 많이 넣었다. 현관 윗부분 공간을 살려 이불을 수납할 수 있게 했다. 바닥면적 10평에 1평의 창고를 일체형으로 제작된 MS10+1 모델도 있다. 창고에도 단열재를 똑같이 넣어 보일러와 온수기, 세탁기를 놓을 수 있게 만들었다. 이 모델의 주택은 실내 공간을 조금 더 넓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 36,300,000원 *옵션 별도 MS10+1외부마감 지붕 - 수성 연질폼(2˝×8˝ 구조목 내)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방수시트 + 리얼 징크 난연 판넬(+50㎜) + 프레싱 외벽 - 수성 연질폼(2˝×6˝ 구조목 내)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방수시트 + 리얼 징크 난연 판넬(+50㎜) or 시멘트 사이딩(수직찬넬) 바닥 - 가등급 글라스울 R30 (2˝×8˝ 구조목 + 2˝×10˝ 내) + 열 반사 단열재내부마감 벽 - 향목루버 바닥 - 강마루(온수난방 위) 욕실 - 편백루버/마그네슘 보드창호 기본 - 이중창호 230㎜ (16㎜ 복층유리 + 5㎜ 단층유리) 옵션 - 1등급 이중창호 230㎜ (22㎜ 복층유리 + 22㎜ 복층유리) MS10+2는 창고와 일체형인 이동식 주택이다. 창고에 보일러, 온수기, 세탁기를 놓을 수 있게 제작했다. 내부 온도를 16℃로 설정해 놓으면 해가 좋은 날에는 낮에 26~27℃까지 올라간다. AM 타입 가격: 30,250,000원 *옵션 별도 AM8외부마감 지붕 - 벽 상단: 수성 연질폼 (2˝×8˝ 구조목 내)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열 반사 단열재 + FRP 방수시트 + 시멘트 사이딩 벽 하단: 수성 연질폼 (2˝×6˝ 구조목 내)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열 반사 단열재 + FRP 방수시트 + 시멘트 사이딩(수직찬넬) 바닥 - 가등급 글라스울 R30 (2˝×8˝ 구조목 + 2˝×10˝ 내) + 열 반사 단열재내부마감 벽 - 향목루버 바닥 - 강마루(온수난방 위) 욕실 - 편백루버 / 마그네슘 보드창호 기본 - 이중창호 230㎜ (16㎜ 복층유리 + 5㎜ 단층유리) 옵션 - 1등급 이중창호 230㎜ (22㎜ 복층유리 + 22㎜ 복층유리) 아치형인 AM 타입은 대부분 펜션용으로 사용한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닥면적 8평에 다락 1평이 포함된 AM8+1 모델이다. 지붕 구조 틀을 아치 단열시스템 바로 시공해 모양을 냈다. ‘一’자형 캐노피가 기본으로 들어가고 어닝과 6평의 데크는 옵션이다. 내부 구조는 MS 타입과 유사하다. AM8 타입은 벽과 지붕이 아치형이다. M 타입 가격: 25,850,000원 *옵션 별도 M6.5+3외부마감 지붕 - 수성 연질폼(2˝×8˝ 구조목)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방수시트 + 리얼 징크 난연 판넬(+50㎜) + 프레싱 외벽 - 수성 연질폼(2˝×6˝ 구조목 내)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방수시트 + 리얼 징크 난연 판넬(+50㎜) or 시멘트 사이딩(수직찬넬) 바닥 - 가등급 글라스울 R30 (2˝×8˝ 구조목 + 2˝×10˝ 내) + 열 반사 단열재내부마감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온수난방 위) 욕실 - 편백루버 / 마그네슘 보드창호 기본 - 이중창호 230㎜ (16㎜ 복층유리 + 5㎜ 단층유리) 옵션 - 1등급 이중창호 230㎜ (22㎜ 복층유리 + 22㎜ 복층유리)주말주택, 세컨드하우스, 펜션용으로 선호하며, 대체로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모델이다. 스킵 플로어 방식으로 2개의 다락을 마련했다. 부모와 함께 구경 온 어린아이들이 계단으로 이어지는 다락 공간을 좋아한다고 한다. M 타입은 스킵 플로어 방식으로 2개의 다락을 마련했다. 바닥면적 6.5평에 다락 면적이 3평인 M6.5+3 모델은 주말주택으로 구입하는 건축주가 많아 농막형으로 다시 제작한 주택이다. 주택 측면에 있는 현관으로 들어서면 우측에 욕실이 있고 주방, 거실, 계단, 다락이 보인다. 수납형 계단과 선반 등은 강도가 강하고 호흡기나 피부가 민감한 유아용 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밝은 색상의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했다. 2층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 공간에 TV장과 수납공간이 있다. 침상을 옵션으로 선택하지 않고 소파를 둘 수도 있다. 현관 옆에 옷장을 두고 욕실 슬라이딩 도어에 전신거울을 둬 옷차림을 확인할 수 있다. 욕실 바닥은 파손 우려가 있는 타일이 아닌 고밀도 목재 패널을 사용했으며, 벽체와 천장은 내수성 좋은 편백으로 시공했다. 또 바닥에 난방이 된다. 져스틴하우스는 높이를 4.1m로 높인 M11 모델도 제작하고 있다. M6.5+3 제품과 다른 점은 높아진 천장에 따라 다락에 맞춤제작한 수납장과 양쪽의 다락을 ‘ㄷ’자로 잇고 난간을 둔 것이다. 특히 다락에 바닥 난방을 설치해 방처럼 사용할 수 있어, 1층에 침상을 두지 않아도 된다. 가격: 33,500,000원 *옵션 별도 M11외부마감 지붕 - 수성 연질폼(2˝×8˝ 구조목)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방수시트 + 리얼 징크 난연 판넬(+50㎜) + 프레싱 외벽 - 수성 연질폼(2˝×6˝ 구조목) or 가등급 글라스울 R30 + 방수시트 + 리얼 징크 난연 판넬(+50㎜) or 시멘트 사이딩(수직찬넬) 바닥 - 가등급 글라스울 R30 (2˝×8˝ 구조목 + 2˝×10˝ 내) + 열 반사 단열재내부마감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온수난방 위) 욕실 - 편백루버 / 마그네슘 보드창호 기본 - 이중창호 230㎜ (16㎜ 복층유리 + 5㎜ 단층유리) 옵션 - 1등급 이중창호 230㎜ (22㎜ 복층유리 + 22㎜ 복층유리) M11은 천장 높이가 4.1m로 높아 두 다락이 이어지게 계획했으며, 짐을 넣을 수 있는 수납장을 맞춤 제작했다. 이동식 주택은 두 채를 사 ‘一’자나 ‘ㄱ’자로 배치할 수 있다. 또한, 두 주택 사이엔 외부 활동 공간으로도 계획할 수 있다. * 소형 이동식주택 관련 기사입니다(아래 참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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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이젠 짓지 말고 쇼핑하자!
속이 꽉 찬 이동식 소형주택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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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 꼭 필요한 것만 담은 'Simple is Good' 봄하우스
- 나윤호 건축주는 ‘집을 짓는 과정은 가족의 추억을 쌓아나갈 공간을 하나하나 그려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가족이 생활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공간을 구성하고, 주변을 거닐며 바라볼 주택의 조형미를 고민하면서 입면을 디자인했다. 그렇게 심플하고 모던하면서 시원한 느낌을 담은 주택, 제주의 풍광과 햇볕을 가득 담아낸 주택을 완성했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理:都市建築(이도시건축)HOUSE NOTE▶DATA위치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00.00㎡(121.00평)건축면적 79.27㎡(23.97평)건폐율 19.82%연면적 84.18㎡(25.46평) 1층 52.79㎡(15.96평) 2층 31.39㎡(9.49평)용적률 21.05%설계기간 2016년 4월~2017년 1월(수정기간 포함)공사기간 2016년 8월~2018년 3월설계 이도시건축 02-877-2022www.eua.co.kr시공 봄하우스(건축주 직영) 010-2191-1596 www.bomhaus.co.kr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성산일출봉이 눈에 들어올 때쯤 비자림으로 연결된 진입로가 나타난다. 그곳에서 2~3분, 해안에서 직선으로 약 800m 떨어진 드넓은 밭 가운데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길게 조성한 ‘一’자형 봄하우스단지가 나온다. 현재 준공했거나 앞둔 주택이 4채 있으며, 그 가운데 건축주의 주택은 맨 안쪽에 자리한다. 북쪽 나대지에 향후 5채가 더 들어설 예정이다.단지 주변의 밭은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막기 위해 지적도상 도로에 접하지 않은 맹지盲地엔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기에 향후 건물이 들어설 여지가 없다. 덕분에 단지 내 주택은 모두 한라산을 등지고 북동쪽 바다를 바라보는 배산임해背山臨海형 배치이고, 앞뒤로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지며, 남서쪽으로 햇살이 잘 드는 프라이빗한 공간을 자랑한다.주택은 세화해변과 비자림에서 가까우며, 제주신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도로에 인접해 있다. 약 5분 거리에 초등학교와 세화포구, 그리고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제주의 시골 풍취와 도시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지역 색을 고려해 어두운 마천석으로 외벽을 마감하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화려함은 절제하고 최대한 간결하게 입면을 계획했다. 제주의 향토색을 반영한 외형, 세련된 실내 구성나윤호 씨는 건축주이자 봄하우스단지를 개발한 대표다. 다른 시공사와 다르게 그는 자신이 살 집만 지었다.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 상가주택을 지어 살던 그는 지인에게 소개받은 이곳에 반해 정착의 꿈을 키우며 두 번째 주택을 계획했다. 대지는 약 1,100평으로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라 상가주택을 지으면서 운용한 블로그를 통해 이웃하며 함께 살 사람들을 모았다. 여러 사람이 관심을 보이자, 그는 회사를 떠나 봄하우스라는 이름을 내걸고 본격적으로 단지 개발에 나섰다.설계는 삼송지구 상가주택을 설계한 이로재 도시건축 이기태 소장에게 맡겼다. 구조는 제주의 거친 날씨를 고려해 철근콘크리트조로 정했다. 주택은 심플하고 모던한 것을 좋아하는 자신의 성향을 반영해 박스형 입면에 블랙 톤의 마천석으로 마감하고, 실내는 블랙과 화이트 톤으로 디자인해 안팎의 명도 대비가 확연하다. 외지인이면서 전문 시공사가 아니기에 제주도에서 주택을 짓는 과정이 어렵지는 않았을까? “외장재를 어떻게 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제주의 향토색을 고려해 검은색 마천석으로 결정했죠. 시공하면서 어려웠던 건 당연히 제주하면 현무암이 흔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마당을 두른 담에 사용할 현무암조차 확보하기 어려웠어요. 건축 붐이 일다 보니 현무암이 귀해진 거죠. 성토할 흙도 마찬가지로 구하기 어려웠고요.”계획할 때 주거공간에 필요한 편의성과 채광, 조망에 집중했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이 신경을 쓴 건 제주의 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 조망이다. 현관은 흰 바탕에 심플한 프레임의 유리문을 적용해 신박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낸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인조 잔디, 월풀 욕조 벽 - 마천석 건식시공 데크 - 마천석, 타일내부마감 천장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개나리벽지 벽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LG하우시스 필름지, 두원필름지 바닥 - LG하우시스 강마루단열재 지붕 - 비드법 2종 1호(네오폴) 외단열 - 비드법 2종 1호(네오폴) 내단열 - 비드법 2종 1호(네오폴)계단실 디딤판 - 나왕 난간 - 나왕창호 필로브현관 엘도어주요조명 매립식 LED주방가구 주문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보일러(린나이) 조망과 독립성을 위해 2층에 배치한 거실은 시원한 조망을 위한 창호계획으로 풍경을 담은 대형 액자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2층 방문은 폴딩도어를 설치해 필요에 따라 독립 또는 개방해서 거실의 확장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과감한 공간 분리, 시원한 조망 계획이 주택의 포인트는 거실과 창호다. 보통 거실은 온 가족이 모이는 공용 공간뿐만 아니라 손님을 맞이하는 접객공간으로 사용하기에 접근성이 좋은 1층에 배치한다. 하지만, 이 주택은 2층에 거실을 내고 창을 크게 냈다. 가까이는 전원, 멀게는 바다 풍경을 시원스럽게 조망하도록 계획한 것이다. 거실과 우측의 방은 폴딩도어로 공간을 구분했다. 게스트룸 또는 거실 확장 등 필요에 따라 두 공간을 개폐하도록 가변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INTERIOR POINT! 온돌문화에 적합한 LG하우시스 친환경 강마루 세련된 블랙 컬러 바닥재는 LG하우시스 지인(Z:IN)의 강마루 리얼(Real)이다. 이 제품은 최근 지아마루 리얼(Real)로 리뉴얼됐는데, 기존 강마루의 단점을 보완해 단일 수종 합판층으로 내구성을 강화하고, 우수한 열 전달력을 바탕으로 난방 효율을 높인 점이 눈길을 끈다. 국내 최초 식물 유래 성분을 적용한 강마루로, 납이나 카드뮴, 수은 같은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이 집의 마감재로 사용된 블랙 컬러와 더불어 헤링본, 마블 등 인기 있는 디자인 패턴을 선보였으며, 와이드 디자인으로도 출시되어 취향에 맞춘 시공이 가능하다. LG하우시스 지아마루 리얼(Real) 스프트 월넛(좌), 비얀코 마블 와이드(중), 프레쉬 오크 헤링본 (우) 2층 간이주방 겸 세탁실. 채광을 중요하게 생각해 윗부분에 가로 고정창을 추가로 냈다. 현관 오른쪽에 있는 주방/식당은 11자형으로 배치한 아일랜드 식탁과 빌트인 수납으로 공간에 군더더기가 없다. 또한, 시원스러운 뷰를 감상하며 요리할 수 있도록 북동쪽 바다를 향해 넓은 창을 냈다. 위생공간은 효율성을 고려해 현관과 안방 사이에 심플하고 고급스럽게 디자인한 공용 화장실 1개만 뒀다. 주방/식당은 아일랜드 테이블에 개수대와 조리공간을 마련하고 오른쪽 벽면에 수납과 냉장고를 매립형으로 처리해 간결하다. 넓은 창호 계획으로 조리와 식사 때 밖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조다. 현관 오른쪽에 있는 주방/식당은 11자형으로 배치한 아일랜드 식탁과 빌트인 수납으로 공간에 군더더기가 없다. 또한, 시원스러운 뷰를 감상하며 요리할 수 있도록 북동쪽 바다를 향해 넓은 창을 냈다. 위생공간은 효율성을 고려해 현관과 안방 사이에 심플하고 고급스럽게 디자인한 공용 화장실 1개만 뒀다. 주방/식당에서 바라본 안방 안방은 사람이 통행하는 도로 쪽에 폭이 좁은 가로창을 내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 조망을 확보했다. 오른쪽으로 살짝 보이는 창문은 뒷마당과 연결된다. 챌판 없이 철재와 목재 조합으로 심플하게 제작한 계단을 오르면서 넓은 창을 통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2층에 다다르면 반대편 계단실 벽에도 한 폭의 풍경화를 담은 액자 느낌의 시원스러운 창을 냈다.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계단도 열린 공간으로 하고 넓은 창을 냈다. 화장실은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각 층에 1개씩 배치했다. 1층은 욕조를 포함한 습식으로, 2층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건식으로 계획했다. 공간 곳곳에 유효적절하게 계획한 창호로 제주의 사계절을 담아내 눈이 호사스러운 주택을 완성했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기 위해 시작한 건축주의 단지 계획이 이젠 서서히 끝을 향한다. 제주 고유의 향토색을 담은 봄하우스단지에 가족과 이웃이 정을 나누고 추억을 쌓으며 행복이 가득한 삶을 누리기를 기대해 본다. 2층 옥상. 우측의 작은 창은 계단실을 비추는 채광과 조망을 위해 낸 것이다. 거실 상부에 있는 옥상엔 스파시설을 설치해 노천탕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주택 외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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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자연 지형에 순응한 디자인의 집
- 20년간 스틸하우스를 시공해온 지움건축 대표가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본인의 주택을 지었다. 건축구조는 당연히 스틸하우스이며, 무채색인 블랙과 화이트를 주조로 알루미늄 징크로 외쪽지붕을, 스타코 플렉스와 세라믹 사이딩으로 외벽을 마감해 모던한 외관을 갖췄다. 건축주는 주택을 설계할 때, 주변의 경사지와 경관에 신경을 썼다. 조망을 살리기 위해 주택을 남서향으로 배치했다. 또 주택으로 진입하는 경사로를 고려해 1층 철근콘크리트조 상부에 주차장을 두고 그 옆에 현관을 배치해 2층의 스틸하우스 구조를 통해 내부로 진입하도록 했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지움건축※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건축구조 1층 철근콘크리트, 2층 스틸 스터드 구조대지면적 630.00㎡(190.57평)건축면적 123.64㎡(37.40평)건폐율 19.63%연면적 218.91㎡(66.22평) 1층 123.64㎡(37.40평) 2층 95.27㎡(28.82평)용적률 34.75%설계기간 2016년 12월~2017년 3월공사기간 2017년 5월~11월건축비용 4억 5천5백만 원(3.3㎡당 680만 원)토목공사 4천만 원 1층 상부 주차장을 고려한 하이브리드 구조용인 주택은 1970년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향린동산의 최상단에 앉혀져 있다. 약 29만 평인 이 마을엔 현재 단독주택만 신축할 수 있으며, 주택을 짓기 전 관할 구청의 허가뿐만 아니라 마을주민의 동의도 받아야 한다.“주택이 앉혀진 대지가 마을의 끝단에 있어 경사가 매우 가파른 편이에요. 옹벽을 쌓는 데에도 높이가 2m 이상이거나 이격 거리를 확보하지 않으면 허가가 나지 않아요. 그래서 옹벽을 2m 높이로 쌓은 후 2m 이격 거리를 두고 다시 2m 옹벽을 쌓아 계단식으로 대지를 조성했어요. 그러다 보니 실제 대지 면적은 200평 정도인데 150평밖에 활용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안정적인 느낌은 확실히 있어요. 또 다른 규정도 있어요. 이웃 6명에게 동의를 받아야 하고, 주말이나 공휴일엔 공사할 수 없어요. 우리 집은 토목부터 준공까지 2년 정도 걸렸어요.” 건축주 주택 마당에서 바라본 마을 모습 건축주는 길을 잘못 들었다가 이 땅을 발견했는데, 당시 지목이 임야였다. 산과 골프장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정문만 나서면 아파트단지가 즐비할 정도로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한, 마을에서 비교적 높은 곳에 자리하기에 전망이 나무랄 데 없어 건축주의 마음에 쏙 든 것이다. 그래서 임야를 매입해 지목변경과 필지분할, 건축허가 등의 과정을 거친 후 벌목과 토목, 시공을 통해 스틸하우스 3채를 앉혔다. 그 가운데 2채를 매각하고, 나머지 1채에 상주한 것이다. ▶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알미늄 징크(진흥인터내셔널) 외벽 - 스타코 플렉스(테라코트), 세라믹 사이딩 데크 - 현무암 판석(타이거스톤)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 무어) 내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 무어)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이소바) 외단열 - PF BOARD(LG하우시스) 중단열 - 글라스울 R23(이소바)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3중유리(이건창호)현관 알루미늄 단열도어(성우스타게이트)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 보일러(린나이)신재생에너지 태양광설계 및 시공 지움건축 031-281-4541 앞마당에서 선룸을 거쳐 집 안으로 들어서면 주방/식당과 마주한다. 주방은 ‘ㄱ’자형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으로 계획했다. 주방에서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다용도실과 세탁실이 있고, 전면으로 돌출시킨 거실이 나온다. 2층 현관문과 1층 선룸으로 통하는 내부 공간용인 주택은 1층 상부 주차장 옆 외부 계단으로 내려가 자연석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넓은 앞마당에 다다른다. 2층 현관 전면 내부 계단뿐만 아니라 앞마당의 선룸 창호를 통해 1층으로 들어설 수 있다.앞마당에서 선룸을 거쳐 집 안으로 들어서면 주택 좌측에 배치한 주방/식당과 마주한다. 주방은 ‘ㄱ’자형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을 계획하고 식당은 선룸 가까이 별도로 마련했다. 주방/식당과 인접한 곳에 다용도실과 세탁실이 있다. 주방/식당에서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전면으로 돌출시킨 메인 공간인 거실이 나온다. 거실은 전면 창호를 통해 시선이 마당으로 이어지는 데다 다른 공간보다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이 느껴진다. 거실 뒤에는 서재와 공용 화장실이 있고, 우측 안쪽 복도 끝에 드레스룸과 욕실을 넣은 안방이 있다. 1층 거실은 다른 공간에 비해 천장고를 살짝 높여 개방감이 느껴진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블랙과 화이트 톤을 사용해 모던한 느낌을 줬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에 알루미늄 슬라이딩 유리도어로 중문을 뒀다. 계단은 무늬목을 사용했다. 세탁실과 거실 사이의 계단실을 통해 2층에 오르면 현관이 보인다. 계단을 올라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나오는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우측에 작업실 겸 서재가, 좌측에 가족실이 있고 복도 끝에는 두 아들의 방이 배치돼 있다. 건축주가 제일 신경을 쓴 공간인 작업실 겸 서재는 슬라이딩 유리 도어를 열면 전면에 큼지막하게 낸 창으로 풍부한 햇살이 스며들고 주변 경관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현관에서 3연동식 미서기 중문을 열면 2층 내부 공간으로 이어진다. 2층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우측에 작업실 겸 서재가, 좌측에는 가족실이 있다. 또한 복도 끝에는 두 아들의 방이 배치돼 있다. 프리랜서로도 일하는 건축주 부부는 작업실 겸 서재가 필요했다. 이 공간은 큼지막한 창으로 주변 경관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설계하면서 두 가지에 중점을 뒀어요. 하나는 작업실 겸 서재 공간과 각 방에서 자연 풍광을 만끽하도록 비교적 큰 창을 냈어요. 또 하나는 지대가 높아 단열에 신경을 썼어요. 스틸 스터드 구조체에 글라스울 R23을 충진하고 100㎜ 외단열 공법을 적용했어요.” 2층에 아들 방을 배치했다. 화장실은 습식 공간과 건식 공간으로 나눠 세면대를 밖에 둬 활용도를 높였다. 건축주는 “스틸하우스를 직접 짓고 살아 보니 집 안이 쾌적하고 무엇보다 난방비가 매우 적게 든다”며 “지대가 높은 곳에 지은 집이라 내심 걱정했는데 도시가스와 상수도가 들어오고, 한겨울에 제설 작업이 곧바로 이뤄져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고 한다. 주차장 옆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 자연석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넓은 앞마당에 다다른다. 주택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데크는 현무암 판석으로 시공했다. 경사로를 오르면 주택 뒷면이 먼저 보인다. 건축주는 주택으로 진입하는 경사로를 고려해 주차장을 1층 철근콘크리트조 상부에 뒀고 그 옆에 현관을 배치했다. INTERVIEW Q. 스틸하우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건축을 전공하며 대학을 다니는 동안 지인 소개로 스틸하우스 시공 업체에서 일하게 됐다. 당시 스틸 스터드 공법을 처음 접하면서 스틸하우스 매력에 빠져 진로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후 제이건축 대표에게 스틸스터드 공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전문 시공팀을 꾸렸다. 10여 년간 팀을 이끌다 지움건축을 설립해 독립했다. 스틸하우스를 건축한지도 벌써 20년이 지났다. Q. 스틸하우스의 장점은?목조주택도 짓지만, 스틸하우스는 내가 처음으로 시작한 공법이고 우리 집을 지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경주와 포항지진의 여파로 내진성이 뛰어난 스틸하우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력벽을 이루는 수직 구조재를 반드시 접합철물로 긴결緊結하며, 수만 개의 스크루 접합으로 튼튼하게 만든다. 또한 강대와 홀다운, 앵커볼트 등 골조의 강성을 증대시키는 철물을 사용하며, 설계 시 구조계산을 통해 적용 위치와 간격을 확인해 품질관리를 진행한다. 이전까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아연 도금한 구조용 냉간 성형강으로 만든 스틸 스터드로 골조를 조립했다. 최근엔 포스코에서 개발한 ‘PosMACⓇ’을 적용하고 있다. 마그네슘, 아연, 알루미늄 세 가지 원소로 합금한 도금으로 내부식성이 강해 내구성이 훨씬 좋아졌다. 추가 [스틸하우스, 펜션, 상가주택, 기타] 자연 지형에 순응한 디자인 용인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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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자연 지형에 순응한 디자인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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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전원주택】 시간을 담는 그릇, 안나의 집
- 부부는 20년 동안 산을 가꿨다. 남편은 작은 오두막을 만들어 주말마다 내려와 나무를 심고 연못을 만들고 텃밭을 일궜다. 아내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야생화를 심었다. 마침내 남편은 이곳에 아내의 이름(세례명)을 붙인'안나의 집'을 지었다. 창문으로 내다보는 자연은 매번 다른 모습으로 피고 지며, 부부가 함께 쌓은 세월처럼 익어간다. 고즈넉한 전통미와 소박함을 담아낸 주택은 한국건축문화대상 일반주거부문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건축정보위치 경기도 여주군 신북면 송현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985.0㎡(297.9평)건축면적 216.3㎡(65.4평)건폐율 21.9%건축형태 복층 철근콘크리트주택지붕재 스페니쉬 기와외벽재 테라코트내벽재 수성 도장재바닥재 마루창호재 이중 시스템 창호식수공급 지하수설계 ㈜한빛종합건축사사무소 02-546-3720 www.han-bit.co.kr시공 건축주 직영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어요. 주말마다 남편과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찾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그림도 그리고 했어요. 그러다가 아주 우연히 마음에 쏙 드는 땅을 발견하게 된 거예요."20년 전, 건축주 민승렬·윤선희 부부는 경치 좋은 곳을 찾아 중부고속도로를 지나던 길이었다. 곤지암나들 목으로 빠져나와 오솔길이 있는 것을 보고 따라가 봤다. 그러자 산에 둘러싸여 있으며 경사진 면을 따라 맑은 개울이 흐르는 곳을 발견했고 너무 마음에 들어 단박에 사들였다. 건축 설계 사무소를 운영하는 민 씨는 컨테이너 박스 두 개를 붙인 후 열선을 깔고 지붕을 덮어 작은 오두막을 만들었다. 그 뒤로 주말마다 부부가 오두막에 지내며 땅을 메우고 나무를 심었다. 부부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니 처음엔 나무들이 비실비실했지만 이젠 튼튼하게 잘 자라요. 여기가 얼마나 깨끗한지 여름엔 반딧불이가 날아다녀서 아주 예뻐요"한다.노후생활을 위해 이곳에 집을 짓기로 한 부부는 도로와 인접한 주변 땅을 함께 매입해 건축허가를 받았다. 벚나무가 있던 자리에 블루베리를 심고, 텃밭을 만들어 배추와 고추를 심었다. 연못은 개울물이 들어왔다 나가도록 펌프를 연결해 만들고 수생 식물도 심었다. 흰 벽으로 깔끔하게 꾸민 거실. 10년 가가이 사용한 소파엔 담요를 깔고 패브릭 쿠션을 배치해 아늑하다. 거실 에어컨.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찾을 수 없다. 아일랜드 주방가구에 식탁을 이어 붙인 주방. 화려함보다는 깔끔함과 심플함으로 꾸몄다. 수납장을 넉넉하게 만들었고 냉장고 위로 에어컨을 숨겼다. 20년간 일궈온 자연 속에 부부가 짓고 싶은 집은 자연에 묻힌 소박한 집이었다. 지붕은 완만하게 산세와 조화를 이루며 고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ㄱ자로 집을 짓고 앞마당엔 넓은 덱을 두기로 했다. 집 안은 창문을 넓게 내 어디서든지 경치를 감상하고 인테리어는 화이트와 브라운의 투톤으로 통일감과 안정감을 주며 깔끔하게 꾸미고자 했다. 현관으로 들어와 좌측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복도엔 여닫을 수 있는 덧문을 설치해 공간을 분리했다. 손님이 놀러 올 경우 복도를 지나 있는 1층 방 또는 그 방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있는 침실을 사용한다. 1층에 위치한 서재. 안방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설계는 민 씨가 운영하는 한빛건축사사무소에서 맡았고 시공은 지인의 소개로 직영 방식으로 팀을 구성했다. 건축 업계에 종사하며 많은 시공 경험이 있지만, 민 씨에게는 설계자 겸 건축주로서 시공사와 건축주가 신용을 담보로 작업한 안나의 집 공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서재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다락이 나온다. 지붕 속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해 만들었다. 서재에 보관할 수 없는 책들을 두고 기도실도 만들었다. 방범, 방충, 단열은 기본! 추억을 머금은 공간민 씨는 건축주들에게 방범, 방충, 단열 세 가지에 신경 쓸 것을 강조한다. 방범은 주택이 가족 구성원을 보호하는 기본적 기능이고, 방충은 도시와 다른 전원생활을 즐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두 가지를 공구를 사용해도 뚫리지 않는 방범기능을 겸한 방충망 설치로 한 번에 해결했다.집에서 바라보는 자연이 아름다워 창을 많이 냈다. 열 손실을 막기 위해 모든창은 시스템 창호와 일반 창을 같이 썼다. 그렇게 겨울을 보내고 나니 지붕 연결 부분인 서까래와 보에 결로가 생겼다. 이를 스티로폼과 석고보드를 넣어 다시 마감하고 벽과 문이 만나는 곳엔 우레탄폼을 충진해 해결했다. 덕분에 난방비 절약을 위해 설치한 벽난로는 1년에 두어 번 재미삼아 가동할 뿐이다. 지붕엔 스페니쉬 기와를 올리고 외벽엔 한옥 느낌으로 칠을 하고 띠장을 둘렀다(좌). 뒤뜰에는 연못이 있고 야생화를 심었다(우). 연못가에는 나무를 심을 당시 나온 잡석들을 쌓아 낮은 담장을 만들었다. 방범과 방충 기능을 동시에 하는 방충망을 설치했다. 주방에 낸 창. 주방에서 저녁을 지으며 창밖을 바라보면 대문으로 연결된 길가가 내다보여 퇴근하는 가족들이 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다림의 창'이라고. 2층 침실에서 이어진 베란다. 습기에 약한 콘크리트 주택으로 바닥엔 방수시트를 깔았다. 베란다에서 내다보면 건축주 부부가 가꾼 나무와 야생화, 연못이 한번에 보인다. 상쾌한 자연의 숨결이 느껴진다.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빠져나가도록 설치한 배수로 화려하기보단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며 편안히 지내고자 하는 부부는, 따뜻하게 지은 새 공간에 기존에 쓰던 살림살이를 들여놓았다. 아트월 대신 하얀 벽이 있는 거실에 손때 묻은 소파를 놓고 심플한 디자인의 거실 조명까지도 전 집에서 쓰던 것이다. 너무 낡아 새로 주문했는데 식탁은 네모 반듯하게 아일랜드 주방 옆에 뒀다. 식탁 의자도 민 씨가 사무실에서 쓰던, 등받이가 낮고 얌전한 회의실 의자로대신했다. 첫 아이가 지점토로 만든 시계는 부엌에 걸고, 원두커피 캔은 창틀에 올려뒀다. 바닷가에서 주워온 조개껍데기는 식탁에 올리고 여름내 핀 야생화 말린 것은 갈대와 함께 유리병에 꽂아 벽난로곁에 뒀다. 그래서 안나의 집은 버릴 것도, 살 것도 없이 채워졌다. 나무에는 새집을 달아 먹이를 넣어 둔다. 식당과 서재 앞은 한옥의 툇마루처럼 연출했다. 안나의 집 현관. 직접 심고 기른 야생화를 말려 현관을 장식했다. 민승렬 건축사가 제안하는 아이디어처마 아래는 이렇게 하면 좋아요처마에서 빗물이 땅에 떨어지며 흙탕물이 튀고 땅이 파헤쳐진다. 땅에 지붕(처마) 아래로 잘게 부순 조경석이나 자갈을깔아 두면 물이 튀어 외벽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고 정원을 보호할 수 있다. 안나의 집엔 지붕 아래 배수로를 파 자갈을 올려 완성했다.지붕 속 다락 공간은 이렇게 하세요오래된 살림을 보관하는 지붕 속 다락 공간엔 환기 기능을하는 뻐꾸기 창을 내면 사용하기에도 좋고 보기에도 좋다.뻐꾸기 창으로 햇볕이 강하게 들어와 보관 중인 물품이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에어컨은 숨겨 두세요텔레비전, 냉장고와 같이 투박한 가전제품은 분위기를 해치는 주범으로 인테리어의 골칫거리다. 이럴 땐 거실 천장에 간접 조명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만들 듯이 에어컨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달아 두면 감쪽같다.정원에 나만의 울타리를 만들어 보세요조경을 하며 나온 잡석들을 모아서 정원 한 편에 쌓고 지붕을 얹히고 남은 기와 등을 올리면 된다. 큰 잡석은 정원 벤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안나의 집은 연못가에 둥근 모양으로 쌓아 운치를 더했다. 안나의 집 전경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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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전원주택】 시간을 담는 그릇, 안나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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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단독주택】 건축가의 집 금토산 자연을 한껏 들이다
-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20년 이상 건축에 몸담아온 건축가는 처음 자신의 집을 올리면서 건축가의 얼굴과 건축주의 얼굴, 두 개의 각기 다른 얼굴로 약간의 갈등을 겪었다. '건축가 :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을 이번에 시도해보자. 작품성 높은 형태를 디자인하고, 그동안 건축주 예산에 걸려 적용해보지 못한 고급자재도 마음껏 써보자' '건축주 : 그렇게 했다가 나중에 집을 팔 일이 생겼을 때 이사 올 사람한테 맞지 않으면 어쩌지, 수요층에 한계가 있을 거야. 그리고 그렇게 고급 자재는 비용이 많이 들잖아.'이처럼 승우건축 대표 김동균씨는 건축가와 건축주 두 입장을 절충해 자신의 집을 완성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판교택지개발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대지면적 283.7㎡(86.0평)건축연면적 298.8㎡(90.5평) 1층-125.2㎡(37.9평) 2층-128.1㎡(38.8평) 다락-17.5㎡(5.3평) 지하층-45.6㎡(13.8평)건폐율 49.44%용적률 89.26% 지붕재 징크외벽재 벽돌, 목재, 징크내벽재 우드 모자이크 패널, 자작나무 패널, 벽지, 벽돌바닥재 복합대리석, 우드데코타일창호재 시스템창호(아르곤 충전 로이코팅 복층유리)전력공급 태양광 시스템설계 건축사사무소 승우건축 031-8016-2158 http://swarch.co.kr/시공 건축주 직영 개방감이 탁월한 거실. 칸막이를 활용해 간결하게 식당을 구획했다. 다른 쪽 거실 벽, 원목 모자이크 패널이 시선을 끈다. 서판교에서도 가장자리, 금토산 자락과 바로 접한 한적한 택지에 앉혀진 복층 철근콘크리트주택이다. 필지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마치 단독주택 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서판교 단독주택지의 일반적인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한 면은 이웃과 마주하지만 한 면은 산자락과 마주한 주택의 입지 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을 한껏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마을 도로 쪽으로 배면을 산 쪽으로 정면을 배치하고, 산과 연계한 앞마당을 산으로 개방하고 건물 정면 유리창을 과감하게 걸었다. 심지어 욕실에서는 노천욕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자연을 담을 수 있는 욕실이라면 모두 전망창을 낸 덕분이다. 사색의 공간이기도한 욕실의 기능을 자연의 힘을 빌려 한층 증대하고자 한 건축가의 의도다. 건축허가 연면적은 253.2㎡(76.7평) 이나 지하공간과 다락 등 실사용 총 바닥면적은 298.8㎡(90.5평) 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한 주택이다. 스킵플로어 구조로 설계한 공간이 이색적이다. 식당. / 넉넉한 아일랜드 카운터를 설치한 주방. 아내가 한 눈에 공간을 보며, 가족이나 손님과 대화를 나누며 주방일 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담은 것. 안방과 안방 욕실. 침실과 욕실 사이 유리블록을 시공해 한쪽 조명을 이용하도록 했다. 자연 속에서 사색할 수 있는 욕실이다. 전망과 단열을 높이다자연을 끌어들인 집답게 개방감이 넘친다. 1층 거실 천장 고를 최대한 높이고 대형 창을 설치해 숲 풍경이 고스란히 벽 한 면을 차지한다. 나무 하나하나의 생김새, 새싹과 꽃의 피고 짐이 공간에 감성을 불어 넣는다. 이런 공간을 치장하는 것은 건축주를 자칫 무력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자연에 초점을 맞춘 인테리어는 살아있는 나무와 꽃보다 덜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흰색과 나무색을 주조로 하고 목재와 석재를 적용해 심플하고 수수한 공간을 연출했다. 그런 가운데 우드 모자이크 월과 자작나무 패널 그리고 석재가 심플한 공간에 세련미와 중량감을 더한다. "전원주택은 보통 천장 고를 높이고 창문이 커서 겨울에 춥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러나 단열을 철저히 하고 고단열 창호를 사용하면 보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판교 주택은 단열을 높이고자 양단열을 채택하고 열전도율이 낮은 PVC 프레임에 아르곤가스 충전, 로이코팅을 한 복층유리(43㎜) 창호재를 달았다. 단열재는 바깥쪽에 20㎜ 두께 열반사단열재, 안쪽에 75㎜ e-보드를 시공했다. e-보드는 복합 단열재로 '압축발포스티로폼(압출법 단열재)-폴리프로필렌 표면판(중공층 포함, 3㎜)'으로 구성돼 있으며 바로 벽지와 타일이나 도장을 하는 등 석고보드를 생략해 벽 시공 과정을 단축하고 간편하게 한다. 표면판은 각종 건자재 시험연구기관의 검사 결과 인체 유해물질을 방출하지 않으며 연소 시에도 안전하고 100% 재활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고보드는 습기에 취약하나 e-보드의 표면판은 습기에 강한데다 결로 예방 효과가 있다는 생산 업체 측의 설명이다. 가볍고 절단이 수월해 시공이 수월한 것 또한 장점으로 친다.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내외 열 이동을 차단하는 설계로, 현관과 바로 연계해 계단실을 배치하고 현관 중문 외에도 계단실 유리문을 각 층마다 설치했다. 덕분에 올해 1월 입주한 네 식구는 따듯한 겨울을 날 수 있었다. 인테리어에 자연을 담고자 내추럴 마감재를 사용했다. 원목과 석재가 편안한 분위기와 동시에 중량감을 더한다. 2층 가족실은 외부와 같은 재료로 벽 마감함으로써 공간 확장감이 연출된다. 미니멀 스타일의 표현미니멀리즘적 표현이 돋보이는 2층 중심부 가족실 한쪽 벽은 외벽과 같은 벽돌을 붙였는데 전면 창을 통해 그 연장이 확인되는 탓에 확장감이 탁월하다. 건물 내외부가 소통하는 인상을 준다. 2층 방은 그동안 가족이 살던 아파트의 단조로운 배치를 타파한 스킵플로어Skip floor를 적용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아래층 침실의 낮은 천장을 활용해 깊이감을 살린 2층 방은 문을 열면 위아래로 양분된 두 개의 공간을 마주하는데 계단을 내려가면 서재, 계단을 오르면 침실로 쓰는 다락이다. 2층에는 1층에 내려가지 않더라도 조리가 가능한 미니 주방을 배치하고 손님방을 드렸다. 지하에는 건축가의 작업실이 있다. 창밖 선큰 Sunken은 이색적인 공간을 연출하는데 장방형의 수조로 수공간을 만들었다. 선큰 벽에는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있구나'라는 문구를 걸어 놓았다. 무슨 의미인지 물었다. "설계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있다. 그걸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 첫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적어 놓았다. 건축주는 집 짓는 일로 가슴 설레며 설계자보다 더 많은 생각과 디테일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그것을 매너리즘으로 대충 뭉개버릴 수는 없는 일이다. 건축주가 집 지을 생각에 가슴 뛰듯 설계자인 나도 매번, 프로젝트마다 가슴 뛰고 싶다." 건축가는 전원주택을 지을 예비 건축주들에게 조언한다. 보통 건축주는 부지 선정을 끝낸 후 건축가를 섭외하는데 되도록 건축가 섭외 후 함께 부지를 검토하기를. 종종 계약 체결이 목적인 공인중개사는 건축에 불합리한 부지를 거래하기도 하므로 건축주가 원하는 건축 형태를 얻기 힘들거나 설계자를 난감하게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집을 잘 짓기를 희망한다면 부지 선정부터 마무리까지 건축주와 건축가가 서로 의논하며 진행하도록 한다. 두 사람이 친구가 되면 금상첨화다. 건축가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지하 작업실과 외부 선큰 공간. 선큰 덕분에 지하지만 채광효과가 우수하다 전원주택 건축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벽돌과 현대적 재료의 전형 징크 그리고 친환경 자재 목재 가 어우러졌다. / 건물 배면 좌측에 다용도실과 통하는 문이 있다. 건물 전면 덱 . 수공간이 전원의 여유와 공간적 깊이감을 더한다. 옥상 다락 외부에 덱을 시공해 요긴하게 쓴다. 외부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공간이다. "서울 아파트 생활과는 확연히 다르다. 술 모임이 줄어 몸이 건강해 짐은 물론이고 섬세해지는 것 같다. 저녁 모임이 줄어든 것은, 판교라고 하면 친구들이 멀게 느낀다. 사실 가까운데. 그래서 왕래가 줄었고 집에 일단 들어오면 마을 밖으로 쉽사리 나가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시간이 참 느리게 간다. 그리고 섬세해짐은 자연을 보는 눈이 예전 같지 않다. 아파트 단지에서 보던 화단은 '그냥 꽃이 있네'정도의 관심이었다면 이곳에서는 자식 얼굴 들여다보듯 하게 된다. 그렇게 자주, 자세히 꽃의 제각각 생김새를 눈으로 담다 보니 나도 섬세해지는가 싶다." 건물 배면 폐쇄적인 건물 배면과 개방적인 정면. 배면은 프라이버시 보호와 단열을 고려해 상당히 소극적으로 창호를 내고 정면은 산을 향하고 있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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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단독주택】 건축가의 집 금토산 자연을 한껏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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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 Products] 모듈러 주택, K HOUSE 그 속이 궁금해!
- 그동안 품질과 디자인이 뛰어나도 소비자에게 알려지지 못해 사라진 자재가 많았다. 이를 극복하고자 몇몇 건축자재 회사가 뜻을 모아 모델하우스를 지어 소비자에게 우수한 건축자재의 특성과 신기술 공법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른바 한국형 모듈러 주택 ‘K HOUSE’이다.정리 | 백홍기자료제공 | KD우드테크 02-3401-0222 www.kdwoodtech.com 건축개요 건축면적 64.35㎡(19.50평)구조 경량목구조외부마감 외벽 - 탄화목 사이딩 데크 - 탄화목내부마감 벽 - 천연자개벽지, 히노끼 루버 바닥 - 방습마루창호 독일식 시스템 창호(윈도어)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건식난방 시스템가전 및 시스템 가구 다인디멕스설계 및 시공 디자인아크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시공은 빠르고 기능은 뛰어난 ‘K House’K House는 공장에서 정밀하게 시공할 수 있는 시설과 숙련공을 갖춰 모듈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시스템이다. 골격은 내진 성능과 이동 중에 충격에 의한 문제가 없도록 H Beam을 사용했다. 건식공법이라 시공이 빠르고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이 없어 친환경적이다. 단열성능은 패시브하우스 기준을 따르고, 친환경 내부 마감재를 사용해 실내가 쾌적하다. 또한, 효율적인 공간 디자인으로 건축면적을 최소화하고 편의성과 공간효율을 극대화한 설계가 돋보인다.케이디우드테크가 제작한 한국형 모듈러 주택 K House는 2015년 11월 제2회 코리아우드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나무를 소재로 완성한 모던스타일의 주택은 좁은 공간에서 계획적인 주방 공간 구성과 버려진 공간이 없도록 요소요소에 배치한 수납공간으로 주부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K House 간략 정보● 건축자재 회사에서 자재 특성을 고려해 직접 건축했다. ● 7개 모듈로 이뤄진 집은 조립과 분리, 이동 과정을 안전하게 통과했다. ● 최고의 기술력과 건축자재를 사용했다.● 태풍과 강진에도 끄덕없는 철골조 프레임의 목조주택이다.● 효율적인 평면구성으로 동선과 공간 효율을 극대화했다.● 건축허가 면적 64.35㎡(19.5평), 분양 면적은 80.00㎡(24평)이다.● 2층 다락방 면적 15.00㎡(4.5평)를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한다.● 전면 데크와 후면 데크는 기본으로 제공하고 선룸을 보급한다.● 지붕은 노출상태로 제작 후 소비자 취향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 옥상을 정원이나 데크로 변경할 수 있다. 현관설계의 가장 큰 주안점으로 신발장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티이크 집성판으로 박스를 만들어서 가변형 수납공간을 창출하고 골프 가방이 수납 가능할 정도로 넉넉한 공간을 부여했다.신발장 내부 벽은 규조토와 질석을 주 원료로 한 모이스로 마감하여 냄새제거, 습기제거 효과를 가지며 신발장 문은 흑경을 사용하여 중후하면서도 외출시 전신을 비쳐볼수 있다.중간 띠장엔 망고나무의 조각을 이어 만든 우드라미네이트 화이트워시 아트월을 부착하여 단조롭지 않도록 했다.현관과 연결한 중정 데크는 원예활동과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카페처럼 구성할 수도 있다. 바닥재는 난방 효율이 높고 강도가 높아 흠집이 나지 않는 방습마루를 사용했다. 2층 양쪽에는 데크를 마련해 활용도를 높였다. 거실거실 TV 벽면은 코코넛 모자이크 타일 두께 10㎜, 400 × 400㎜의 그랜드내추럴블리스를 사용했다. 또한 기둥벽면과 TV 설치벽은 천연 자개로 만든 두께 1㎜, 폭 910㎜의 자개벽지를 사용했다. 하부 받침은 티이크 집성판재로 박스를 만들고 그위에 티이크 집성판을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바닥은 케이디우드테크의 168mm 광폭 오크 원목 방습마루를 적용했다.오크원목 방습마루는 포름알데하이드 제로, 난방비 50% 절감, 층간차음 30% 저감 효과를 달성했다.현관을 중심으로 정면은 폴딩도어가 위치한다. 그리고 폴딩도어 뒷면은 중정 데크공간이, 좌측은 부엌과 거실공간이, 우측은 침실과 화장실 그리고 이층 다락으로 이어지는 긴 복도가 있다. 주방주방의 아일랜드 식탁은 이동이 자유롭고 동일 티이크 집성판재 재질로 벽과 등박스를 일체감 있게 제작했다.티이크집성판재로 제작한 아일랜드 식탁과 일체형 벽체, 등박스 주방가구가 있다.벽면 장식 공간은 동일한 티이크집성판재로 박스를 짜서 자유롭게 배치하였다 침실작은 평수를 감안해 포켓도어를 기본으로 사용했다. 포켓도어 부분은 망고나무로 만든 우드라미네이트 화이트워시 아트월을 사용했으며, 온돌바닥은 고강도 방습마루 오크 스팀드 칼라를 적용하여 거실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흑경으로 문을 제작한 커다란 드레스룸이 특징이다. 드레스룸은 겨울 두터운 옷도 모두 수납할 수 있을 정도로 넓다. 계단2층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공간은 티이크 집성판재로 제작했다.좌측에 보일러실이 위치한 커다란 창고가 계단실 아래에 있으며 미닫이 문이 보인다.우측에는 열린 포켓도어 사이로 욕실과 화장실이 살짝 보인다. 욕실포켓도어로 욕실 및 화장실 공간과 분리되어 복도 창문 끝에 위치한 세면실 티이크 집성원목 상판에 세면기가 놓여 있다.변기가 놓인 바닥은 고강도 방습마루 두께 9.1㎜, 폭 1,125㎜, 길이 1,210㎜의 스팅드 오크 마루로 마감했으며, 샤워실과는 약 10cm의 단차가 있다. 욕실 천장과 화장실 벽은 편백나무로 만든 두께 11㎜, 폭 85㎜, 길이 2,400㎜의 에버히노끼 루버로 마감해 늘 쾌적한 화장실을 유지하도록 했다.시스템 창호 틀은 티이크 집성판재로 제작하였다.세면기 벽면은 코코넛열매의 껍질로 만든 코코넛 모자이크 타일 내추럴 블리스로 마감했다. 외벽 마감재 외벽 마감재 1 KD 압축 탄화목 골드우드 사이딩레인가드 사이딩 시스템두께 16㎜, 폭 139㎜, 길이 1,850㎜ 외벽 마감재 2 KD 리브 SYP 탄화목 사이딩패널 사이딩두께 27㎜, 폭 140㎜, 길이 2,400 ~ 4,200㎜ 좌측 데크 1, 우측 데크 2 데크 1미네랄보드 밀보드 데크두께 32㎜, 폭 200㎜, 길이 3,600㎜ 데크 2 KD 압축 탄화목 골드우드 데크히든데크 시스템두께 20㎜, 폭 140㎜, 길이 1,850㎜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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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 Products] 모듈러 주택, K HOUSE 그 속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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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다조 농어촌 빈집] 빈집 리모델링 300만 원에 끝냈다 _ 경주 장미숙 씨의 한옥 고쳐 쓰기
- 6개월 동안 빈집만 찾아다닌 장미숙(36세) 씨는 어렸을 적 시골 생활이 몸에 남아 아파트생활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늘 전원행을 꿈꿨지만 현실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그러다'더 나이 먹으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자 주변 생각은 일단 접기로 하고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먹었다. 드디어 지난 5월 흉가로 남아있던 빈집을 구입해 살 만한 집으로 가꾸기 시작했다. 목수인 남편 신동진(39세) 씨 도움으로 어느덧 집은 그럴싸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글 · 사진 홍정기 기자 장미숙 씨가 빈집을 고집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미 대지로 전용해 놓았기에 건축허가가 쉽고(특히 경주는 문화재 보호로 신규 건축허가 받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전기, 수도 등이 들어와 있어 추가 공사 부담이 없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주에도 제법 빈집이 나와 있던 터라 결정만 내리면 당장에라도 계약할 수 있었으나 그는 쉽게 마음을 굳히지 못했다. " 6개월동안 빈집만 보러 다녔는데 마을에 속한 곳은 흔하지 않고 산 속에 있는 것이 대부분이더라고요. 산은 너무 외롭잖아요. 그래서 마을 안에 위치한 쓸 만한 빈집을 찾느라 시간이 좀 걸렸어요."입지여건을 중요하게 여긴 것이다. " 전원생활이라도 혼자하는게 아니니까요. 이웃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꼼꼼한 준비와 노력으로 300만 원에 해결처음 이곳에 왔을 때 본채 건물은 폭우로 사라져 자리에는 잡초만 무성한 상태였고 사랑채만이 황량한 터를 지키고 있었다. 이웃들 말에 의하면 예전에는 부잣집이었는데 어느새부터 관리하는 사람도 없어지더니 흉가가 됐다고 한다. 재해가 나도 수습할 사람이 없어 지금의 모습이 됐다고. 장미숙 씨는 본채 건물을 올리기에 앞서 사랑채를 리모델링 한 후 기거하기로 하고 작업에 들어갔다.사랑채 구조체는 손대지 않고도 충분히 쓸 만한 상태였다. 건축 회사에 근무하는 남편 덕에 집을 점검하는 일은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해낼 수 있었다. "외풍이 심했는 지 한옥은 온통 벽지로 덮여 있었어요. 세월의 때가 묻어 너절해진 벽지를 뜯어내자 나무 속살이 드러나더라고요."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한 듯 장미숙 씨는 계속 말을 이어 나갔다. "기대도 안 했는데 기둥, 보 등 정말 나무가 그대로 잘 있는 거예요. 벽지를 발라 놓은 덕에 나무가 전혀 해를 입지 않았더라고요. 속살이 드러나는데 감동했잖아요." 이전 살던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업체에 맡겼는데 결과가 맘에 들지 않았다는 장 씨는 그래서 이번에는 전문 기술이 필요한 공정을 제외하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해결했다. " 이번에는 남편과 제가 힘을 모으기로 했죠. 제가 아이디어를 내고 자재를 구입하면 남편이 일을 하는 겁니다. 제가 머리면 남편이 몸이 돼 일을 한거죠."리모델링에 들어간 비용은 고작 300만 원. 정화조와 설비, 전기 공사만 외부에 맡기고 하나하나 일을 진행해 가능했다. 기존 집에서 나온 각종 쓰레기는 고물상을 부르니 알아서 다 챙겨가더란다. 돈을 받지 않으니 고물상에 취급하지 않는 것도 덤으로 해결해 줬다. 또 이렇게 적은 금액으로 가능했던 것은 장 씨의 손재주가 큰 보탬이 됐다. 이미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D.I.Y. 솜씨를 뽐낼 만큼 보기 드문 재주를 가졌기에 집에 필요한 인테리어 소품 등을 큰돈 들이지 않고 장만할 수 있었던 것.그리고 무엇보다 치밀한 준비가 있었다. 우리나라 리모델링, D.I.Y. 등 전문서적은 물론이고 국외 서적까지 탐독하며 집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디서 필요한 자재를 얻을 수 있는지 꼼꼼히 챙겼다. 장 씨는 이 과정에서 마음에 쏙 드는 자재를 구입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거의 모든 자재들을 인터넷을 통해 해결했는데 인터넷으로 볼 때와 실물이 달라 낭패를 본 일이 적지 않다. 이웃과의 관계는 돈으로도 살 수 없어"경주도 그렇지만 시골 어디를 가도 빈집이 많아요.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조금만 정성을 기울이면 적은 비용으로 손 때가 묻은 좋은 집을 마련할 수 있답니다.정말 손이 가지 않은 곳이 없으니 애착이 커요. 아파트와는 비교할 수 없지요." 덧붙여 부부는 농어촌 빈집리모델링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충고도 잊지 않았다. "집만 볼 것이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합니다. 돈으로도 해결이 안 되거든요. 우리 같은 경우는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인사드리고 시골 특성상 일하는 중간에도 불쑥 찾아오시는데 힘들어도 내색 한번하지않고 말씀다 들어 드렸거든요. 솔직히 정말 쉽지 않아요.' 뭐 그런 것까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우리 아버지 어머니라 생각하면 좀 나아져요. 무엇보다 마을과 융화하려는 본인 스스로의 적극적인 마음가짐과 태도가 있어야 해요."부부는 또 다른 꿈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본채 자리에 똑 부러진 복층 통나무집을 짓기로 작정하고 기초공사까지 끝냈다. 리모델링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집 짓기에 나선 것이다. 본채가 완성되면 이곳은 원래 사랑채 기능에 맞춰 손님을 위한 공간으로 쓸 계획이다. * 흉물스런 터에 덩그러니 남아있던 28.0㎡(8.4평) 사랑채는 침실, 응접실, 주방/식당, 욕실이 들어간 화사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5월부터 8월까지 석 달간 주말을 이용해 이만한 성과를 올린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하자 부부는 서로에게 공을 돌렸다. 남편 신동진 씨는 더운 날씨에도 싫은 내색 한 번 않은 아내에게, 아내 장미숙 씨는 평일은 회사에서 주말은 이곳에서 땀 흘려 힘 써준 남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래서 훗날 완성될 통나무집이 벌써 기다려진다. 부부의 땀으로 탄생한 집은 천만금을 줘도 바꿀 수 없는 그들만의 낙원이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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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다조 농어촌 빈집] 빈집 리모델링 300만 원에 끝냈다 _ 경주 장미숙 씨의 한옥 고쳐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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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165.7㎡(50.1평)복층 목구조 황토집
- 건/강/한/집 살림집으로 더욱 빛나는 평택 165.7㎡(50.1평)복층 목구조 황토집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고잔리·대지면적 : 654.0㎡(197.8평)·건축면적 : 165.7㎡(50.1평)·건축형태 : 복층 한옥형 목구조 황토집(맞배지붕)·지 붕 재 : 평판 기와·외 벽 재 : 치장벽돌, 황토벽돌·천 장 재 : 루버, 벽지(고미서까래, 경사 천장)·내 벽 재 : 황토 모르타르, 한지 벽지·바 닥 재 : 온돌마루(클릭형), 한지 장판·창 호 재 : 우드 새시, 수공 문살 창문, 목문·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기름보일러 겸용·식수공급 : 지하수·설계 및 시공 : ㈜행인흙건축 031-338-0983 www.hangin.co.kr 전원주택 하면 도시인이 전원생활을 누리고자 시골에 땅을 마련하여 지은 집만을 생각한다. 때문에 전원생활자들 대부분은 도시적 삶과 취향을 그대로 둔 채 이웃의 간섭(?) 없는 전원이라는 자연 환경의 혜택만을 바란다. 생활과 삶을 담는 그야말로 살림집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통사람이 보기에 농촌주택보다 전원주택에 가까우면서 일터와 생활을 공유하는 살림집도 드물게 존재한다.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고잔리 금형농장(돈사豚舍) 안에 들어선 이계운(57세)·지영자(57세) 부부의 살림집이 그러하다. 특히 한옥 목구조 방식의 우리네 살림집이면서 알프스산 어느 농장에서 본 듯한 반비례 경사 기와지붕의 육중함과 권위를 환하고 밝게 변화시켰다는 느낌이다. 한옥 목구조 황토집의 본성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살림집을 만나 보자. 이계운·지영자 부부는 이곳 평택이 고향이다. 아버지가 살던 집을 물려받아 살았으나, 그 집이 낡아 7∼8년 전부터 새로 짓고자 했다. 남편은 젊을 때 미장일을 한 경험을 살려 20년 넘게 돈사와 집을 수리하는 등 거의 모든 일을 아내와 함께했고 집도 손수 지으려고 했다. 본지本誌를 정기 구독하고, 시간이 나는 대로 본지에 실린 집들을 이곳저곳 구경 삼아 찾아다녔다. 마음에 드는 집은 행인흙건축㈜에서 지은 집들이었다. 특히 행인흙건축 이동일 사장하고 오랜 시간 가까이 지내는 사이였기에 집을 지을 때는 이 사장에게 조언을 받을 생각이었다.부부는 건축허가 문제를 해결하고 경량철골조에 황토벽돌을 쌓는 건축 설계를 확정했다. 이 사장에게 조언을 구하여 철골조 시공업체에게 견적을 받으러 갔는데, 그곳에서 시공해 달라면 그렇게 해 드리겠지만 철골조는 수명이 15∼20년밖에 안 돼요. 나무로 짓는 한옥 목구조는 기본이 100년이에요하더란다. 아차 싶었던 부부는 고민 고민하다가 빚을 얻어서라도 제대로 된 집을 짓자고 결론을 내렸다. 평생 소원하던 집인데 이번에 지으면 언제 다시 지을까 싶어, 그 길로 행인흙건축을 찾았다. 아내의 살림 지혜를 고스란히 담아농장 안에 부모 선산이 있기에 형제들이 명절 때마다 모이고, 출가한 두 딸이 근처에 살면서 수시로 드나드는 집이다. 손자들을 좋아하는 부부는 딸들이 언제든지 와서 머물다 가는 공간을 두고 싶어했다. 또한 남편의 선후배들이 격의 없이 찾아오는 마을 사랑방 같은 공간도 필요했기에 집이 커졌다.1층에는 부부 방(안방과 침실)과 공동 방으로 구들방을 하나 드렸다. 거실을 넓게 하고 주방은 작게 하되 그 옆 다용도실을 보조주방으로 넓게 하여 가전제품과 수납을 한 쪽으로 몰았다. 2층은 두 딸을 위한 각각의 방을 드리고 화장실과 간이 거실을 배치했다. 거실 경사 천장과 접한 주방 및 구들방 위에 다락과 수납 공간을 두었는데, 이 공간이 2층 거실 역할을 톡톡히 한다. 모든 방과 계단 아래 등 곳곳에 붙박이장과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안방에 딸린 화장실은 농장 일을 마친 후 씻고 들어오면서 작업복을 갈아입는 공간이기도 하다. 한편 손님을 수없이 치르기에 김치와 고기(농장에서 생산한 돼지고기)를 저장할 저장소-13.2㎡(4.0평) 가까운 냉장창고-를 다용도실 뒤에 두고 집 앞에 원두막을 만들었다. 부부의 생각이 담긴 허가 도면을 행인흙건축에서 한옥 목구조 방식의 시공 도면으로 다시 설계했다. 난방 문제와 1층 거실의 오량천장 등의 특징을 고집하던 시공사가 반비례 경사지붕 형태로 1층 거실을 오픈하는 새로운 유형에 도전한 것이다. 현대 한옥의 진화행인흙건축 이동일 사장은 그동안 지어온 현대 한옥 유형과 다른 이 집의 설계를 보고 처음엔 난감했다고 한다. 일반 한옥 목구조 뼈대 방식과 지붕 형태로는 이 집을 담아내기 어렵고, 특히 비가 들이치는 외벽 처리와 노출 거실 경사 천장의 마감 문제를 고민했다. 그렇다고 부부가 구상한 집의 형상이 너무나 분명하여 일반 한옥 목구조 방식을 권하기도 어려웠다. 고민은 그동안 집을 지으면서 축적한 시공 기술력과 감각적 판단이 더해져 새로운 유형의 집으로 만들어졌다.1층 위의 일부가 2층이라 1층 거실을 노출 경사 천장으로 만들기에는 경사도가 너무 심하고 집의 모양도 방갈로 형태가 되기 십상이었다. 그래서 1층 경사면에 3자의 작은 기둥을 세우고 그 중간에 6자 기둥을 보완하는 식으로 경사도를 완만히 조정하면서 거실 내부 경사 천장은 한옥 고미서까래 천장 형태로 보완했다. 경사 천장의 길이가 길어 경사면에 루버만으로 마감하려던 계획을 바꾸어 18자와 6자의 사각 고미서까래를 걸고, 그 위에 루버로 마감함으로써 단조로움을 피하며 서구식 경량 목조주택의 경사 천장과 색다른 맛을 찾아낸 것이다.1층 뒤 주방과 구들방 위는 당초 다락이었으나 경사면이 심한 곳만 미닫이문을 달아 수납장으로 꾸미고, 나머지 공간은 루버 경사 천장으로 마감한 훌륭한 차실茶室과 사랑방으로 바뀌었다. 부부가 가장 맘에 들어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무한한 신뢰가 빚은 집이동일 사장은 가까운 사람의 집을 짓는 일은 더욱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건축은 돈과 결합되기에 좋은 관계가 그로 인해 상처받을까 우려한 때문이다. 집이 지어진 지금은 어떨까. 100% 만족스러운 집이 있을까. 그런데도 아내는 200% 만족스럽다고 한다. 여기에 대한 이 사장의 설명이다.이 집은 두 내외의 무한한 신뢰가 만들어낸 집이에요. 모두 일하는 분들이기에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지극했어요. 농장과 집안에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늘 낙천적으로 이겨냈고요. 그 마음이 나나 일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전해져 한 마음이 된 거지요. 좋게 보면 다 좋은 것이고, 뭐 하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 나쁘게 보이는 것이 세상일이잖아요. 내가 늘 하는 말인데요, 집은 건축주와 시공사, 현장 일꾼의 3박자가 모두 갖춰져야 해요.이 집은 행인흙건축이 49번째로 지은 집이다. 이 사장은 이 집에 전통 의례인 49제의 의미를 부여한다. 탈상의 의미다. 그간 현대 한옥, 현대 황토집 짓기의 지난한 과정을 마치고 새롭게 도약하는 꿈을 꾸는 것이다. 그러한 집이 진정한 살림집이었기에 그 의미는 더욱 크다 하겠다. *이 집은 2008년 8월 말 착공하여 12월 초에 완공했다. 건축 공사 기간은 현장에서만 꼭 3개월이 걸렸다.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컨테이너 임시 시설에서 생활하던 부부가 한겨울이 되기 전 새 집으로 이사한 것도 시공사에 감사하는 이유 중 하나다. 집을 지으며 완공이 늦어져 속을 끓이는 경우를 종종 보아온 터라 약속한 기일에 맞추어 주변 정리와 조경공사까지 마친 것 또한 기쁨이란다. 새 봄이 오는 길목, 농장이 한 눈에 보이는 살림집에서 환하게 피어나는 부부의 미소가 아름답다.田 글 사진 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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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165.7㎡(50.1평)복층 목구조 황토집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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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부터 준공까지, 집짓기 체크포인트 (4-2)
- 설계와 시공 전 인허가 프로세스건축주가 해야 할 단계별 행동 요령요구 사항 지속적으로 일관성 있게 전달하기집짓기 과정을 처음 접하는 건축주에게 중요한 것은 행정적인 분류에 의한 건축 과정을 순차적으로 따라가는 자세보다 주택 건축의 모든 과정 속에서 자신이 할 역할을 깊이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건축주가 설계, 시공, 행정 업무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적극적으로 실행한다면 최종적으로 주택을 완성했을 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맥락에서 PART 02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기 위해 설계 단계에서 건축주가 어떻게 준비하고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글 노철중 기자자료 및 참고 전원주택라이프 DB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의 취재를 다니며 느낀 생각은 건축주가 건축 과정에 얼마나 참여했느냐에 따라 최종 만족도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건축주는 내 집을 짓기 위해 많은 노력과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 발품을 팔고 설계를 알기 위해 수많은 설계도면을 뒤적여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 건축주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다. 부지를 선정했다면 다음은 설계를 해야 한다. 흔히 설계에서 집에 대한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한다. 건축구조(집 뼈대)는 무엇으로 할 것인지, 외벽의 두께는 얼마나 할 것인지, 어떤 설비를 넣을 것인지, 어떤 단열재를 넣을 것인지, 어떤 형태로 구현할 것인지, 마당에 데크를 설치할 것인지 등 모두 설계에서 결정된다. 따라서 건축주는 설계를 주요 업무로 하는 건축사사무소 또는 건축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반드시 잘 알아야 한다. 건축 설계자는 건축주를 대신해 ▲건축설계 및 시공도면 작성 ▲현장조사 및 확인 업무 ▲건축공사의 감리 ▲건축 허가·착공 신고·사용 승인 검사 등 행정 업무 등을 진행한다. 계획 설계, 배치·규모·형태·구조·마감재 결정이번에는 집중적으로 알아볼 설계 과정은 계획 설계, 기획 설계, 기본 설계 등이다. 계획 설계는 건축주의 희망 사항과 예산 등을 정리·종합해 건축물에 대한 기본 구상을 건축도면으로 정리하는 단계다. 계획 설계를 통해 주택의 배치, 규모, 형태, 구조, 주요 마감재 등을 구체적으로 결정한다. 건축주는 설계자에게 토지 관련 서류(지적도, 토지이용계획 확인서 등), 건축물에 대한 요구 사항(규모, 형태, 재료 등)을 기록한 메모나 스케치, 참고 사진, 장래 계획, 예산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또 설계자는 현장답사와 여러 가지 조건을 종합해 배치도, 평면도, 입면도, 조감도 등과 같은 건축 기본 도서를 건축주에게 제공한다. 계획 단계에서 토지 관련 서류가 필요한 이유는 대지 현황을 파악하고, 대지에 적합하도록 주택을 배치하기 위함이다. 또한 대지가 속한 지역에 따라 규모가 제한돼 있으므로 그에 대한 검토도 병행해야 한다. 그러므로 설계를 의뢰하는 건축주는 반드시 토지 관련 서류를 제공해야 한다. 다만 계획 설계 단계에서 토지 관련 서류를 참고하는 것은 시간상의 문제나 설계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은 문제 등을 감안해 토지에 대한 예비 검토 차원에서 참고하는 것일 뿐이다. 기획 설계, 계약을 체결하는 단계기획 단계에서는 건축 기본 도서를 근거로 여러 차례 협의 과정을 거쳐 최종 계획안을 결정한다. 이 단계에서 건축주는 자신의 요구 사항을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전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대다수의 건축주는 기획 단계에서 충분히 검토해야 할 사항들을 검토하지 않고, 설계 단계에서부터 시공단계까지 의사를 수정, 번복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설계자나 시공자가 작업을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주는 사항이다. 따라서 건축주 스스로 자신의 의사를 조절할 수 있는 지식과 안목이 필요하다. 만족할 만한 건축물로 설계를 마쳤다면, 설계 계약을 체결한다. 설계 계약은 설계용역 및 공사 감리비 결정, 용역비 지불 방식, 용역 기간, 납품 설계도서의 범위 등을 문서로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설계비 지불과 설계 용역 기간에 대해 일반인은 매우 인색하며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건축 설계비와 설계 기간을 아끼려다 시공단계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시공단계에서 설계도서는 일종의 계약서 같은 효력을 갖는다. 그만큼 설계자가 양질의 설계 도서를 생산하고, 시공자는 설계도서대로 충실히 공사를 진행한다면, 불필요한 마찰과 분쟁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건축주는 그로 인한 손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대안임을 인식해야 한다. ▲ 배치도 : 부지에 건물을 배치한 도면이다. 부지에 접하는 도로 위치, 폭, 인접 경계선에서 건물까지 거리, 방위를 표시한다. 기본 설계, 지적측량은 필수기본 설계에서 그려지는 도면들은 계획 설계(가설계)와는 달리 건축법규, 시공 상황을 고려해 정확하게 그려야 한다는 점에서 지적측량을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설계도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 지적측량은 토지의 위치, 경계, 면적 등을 측량하는 것이다. 지적측량은 몇몇 특수한 상황(대지의 경사가 심하거나 대지의 형상이 복잡하거나 불규칙한 경우)을 제외하고는 공사 착공 단계에서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도면과 현장 상황이 서로 다르거나 크고 작은 오차가 발생해 공사 기간이 연장되거나 설계를 변경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도면과 현장이 서로 달라 빈번하게 일어나는 예를 들면, 인접 대지의 건축물이 건축주 소유의 대지를 침범했다던가, 그 반대로 새로 짓는 주택이 건축선을 넘어가 건축 면적을 축소하거나 배치 형태를 조정해야 하는 일, 육안으로 보이는 약간의 대지 경사가 실제로 큰 경우 건축물의 높이를 조정하거나 진입부분 계단을 조정해야 하는 일 등이다. 대다수 설계자는 경험상으로 이런 상황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 설계 단계에서 건축주에게 ‘지적측량’을 의뢰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또 건축주는 번거롭고 시간과 경비가 소요된다는 이유로 지적측량을 시공 단계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기본 설계도서를 완성하면, 설계자는 기본설계도서와 건축허가 신청서, 현장조사서를 작성하여 관할 행정기관에 제출해 건축 허가를 얻어, 건축주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 지역에 따라 허가에 첨부하는 서류와 요구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건축 허가 접수에 앞서 특수한 사항은 없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조감도 : 건물이 완성됐을 때 모양을 만들어 건축주의 이해를 돕는다. ▲ 입면도 : 건물 외관을 동서남북의 각 면에서 본 것을 그림 도면이다. 경우에 따라 배경이나 음영을 그려 넣어 입체감이나 이미지를 강조한다.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배치와 평면 계획배치는 대지에 건물을 앉히는 일이다. 따라서 건축법에 규정된 건폐율에 적합해야 한다. 인동隣洞 간격을 충분히 고려해 일조, 통풍, 채광, 방재, 프라이버시 등을 계획한다. 정원과 건축물의 면적비에 대한 균형을 고려하고 빨래 건조대, 창고, 장독대 등으로 쓰이는 공간과 부엌 출입문과 연관성 있게 한다. 차고 및 현관과 도로와의 관계를 고려해 계획한다. 주택 내 생활공간이 요구하는 기능에 따라 각 실들은 서로 인접하거나 멀리 떨어져야 하며 이들은 동선으로 상호 연결시켜 필요한 방의 배치를 만족시켜야 한다. 또한 동선으로 이어지는 기능 구성이 이뤄지도록 크기와 모양 등이 사전 계획돼야 한다. 그렇다면 이상적인 건축 설계는 어떤 것일까. 노인을 위한 건축 설계를 예로 들어보자. 노인이 거주하는 주택을 건축할 때는 운동 신경과 지각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의 신체적, 정서적 특성을 고려해 설계나 자재, 인테리어, 입지 선정 등에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일단 입지를 선정함에 있어 주변 경관이 좋더라도 호수나 하천 등 상습 안개지역은 피하는 게 좋다. 폐질환이나 관절염이 많은 노인들에게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병원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내부에는 미끄러운 부분을 없앤다. 특히 거실 바닥이나 계단, 화장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타일이나 카펫 등을 놓아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한다. 출입문은 힘을 덜 들이고 출입할 수 있는 미닫이식으로 설치하고 변기나 세면대, 욕조 주변에 안전 손잡이를 둬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배려한다. 휠체어 이동 시 걸림돌이 되는 방, 화장실, 거실 등의 문턱은 없앤다. 또한 노인들이 갑작스레 쓰러졌을 때 가구에 부딪힐 우려가 있기에 끝부분이 둥글게 처리된 제품을 선택한다. ▲건물을 수직으로 절단하고 그 면을 수평 방향에서 본 것을 그린 도면으로 지붕 물매, 층, 천장 등 높이 관계의 치수 등을 기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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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부터 준공까지, 집짓기 체크포인트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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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3월 특집 1] 집짓기 첫 단추, 좋은 땅 고르기
- 집 짓기 첫 단추, 좋은 땅 고르기 꿈에 그리던 단독(전원)주택 짓기는 입지와 부지 선정으로 시작한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마음고생뿐 아니라 경제적인 손실도 크다. 좋은 곳은 비싸기 마련이고 또 너무 저렴한 곳은 집짓기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토지를 구입하기 전에는 반드시 체크할 사항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글 박창배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 도시와 비도시 & 단지, 어디로 갈 것인가 당장이라도 나만의 집을 짓고 싶은가? 굴뚝같은 마음이 들더라도 잠시 미루고 우선 내가 주택을 짓고 얻으려고 하는 게 무언가를 정해야 한다. 가족과 함께 살아갈 집이기에 집을 지으려는 가장 중요한 선택사항이 무엇이며, 앞으로 삶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노후를 보낼 요량인지, 도심으로 출퇴근을 병행할 것인지, 주말주택으로 레저에 비중을 둘 것인지 등등……. 그래야 자신과 가족에게 맞는 땅을 고를 수 있다. 특히 전원주택에 살고 싶다고 무작정 주변에 아무런 인프라가 없는 산골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획일적인 아파트가 아닌 우리 가족만의 집을 원하는 것이라면, 굳이 도시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아이들이 있다면 어린이집이나 학교의 위치도 중요하다. 또 직장에 다닌다면 출퇴근을 위한 교통수단과 시간, 비용도 따져봐야 한다. 도시지역 내에 위치한 부지는 대부분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한다. 일반 주거 지역은 동네의 작은 상가를 비롯해 사무실 등도 인접해 있으며 무엇보다 대중교통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출퇴근을 비롯해 아이의 어린이집과 학교를 고려한다면 도시지역이 유리하다. 다만 골목길 주차에 어려움이 많고 대도시의 경우 단독주택만을 짓기에는 부지의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전용주거지역(단지)은 대도시 주변 신도시 개발 등으로 처음부터 단독주택 전용지로 계획해 분양하는 필지다. 도로와 가스, 상하수도, 전기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주차도 편리하다. 주거전용지역이기 때문에 조용하고 쾌적하며 인접한 상가 및 교통시설로의 접근도 용이하다. 다만 이 경우 대부분 건축법 이외의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있어 구입 전 확인이 필요하다. 비도시지역은 대부분의 전원주택지로 민가에 개발한 소규모 단지거나 대지가 아닌 임야나 논, 밭 등의 개인 소유 필지가 많다. 한적한 곳에 위치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땅을 구입하기 전에 주변 입지나 교통, 가스나 전기 인프라 등을 세심하게 확인해야 한다. 집 지을 수 있는 땅, 대지·농지·임야 방향을 정했다면 그 다음은 집 지을 땅을 고르는 것이다. 집을 지으려면 지목이 대지여야 한다. 집이 지어져 있는 곳이든가 아니면 예전에는 집이 있었는데 헐린 곳 등이 대지다.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사람들은 대지화 할 수 있는 땅, 즉 농지나 임야를 구입해 전용허가를 받아 집을 짓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우선 개발비용을 물더라도 대지를 구입하는 것보다 싸고 개발 후 지목이 대지로 변경되고 나면 기존 대지 가격과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만약 3~4년 후에 전원생활을 하려고 한다면 구입 당시 전용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전용허가를 받게 되면 1년 이내에 집을 지어야 하나 6개월씩 연장을 두 번은 할 수 있어 2년간은 지연할 수 있다. 그 이상이 되면 다시 농지로 환원돼 불이익을 보게 된다. 전용이 가능한 땅은 대부분 관리지역 내의 토지다. 이 경우가 아니면 전용이 까다롭거나, 아예 전용할 수 없기도 하다. 관리지역인지 아닌지는 시, 군청에서 발급하는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떼어보면 알 수 있다. 관리지역인지 농림지역인지 자연환경보전지역인지가 이 서류에 나타나 있다. 농지의 경우 대지로 전용 가능한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농지를 대지로 바꾸는 것은 도시지역 내에서는 ‘개발행위허가’이고 그 이외의 지역에서는 ‘농지전용’이 된다. 농지(밭이나 논)라고 해서 모두 전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도로에 접해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여건의 농지라도 농사용 보행로가 아닌 도로에 접해 있지 않으면 농지전용 자체가 불가능하다. 다음으로 농사짓기에 적합한 농지는 농업진흥구역으로 정해 철저히 보호하기 때문에 농지전용은 어렵다. 단, 농업보호구역일 경우에는 농업인주택 등의 신축은 가능하다. 따라서 사전에 지자체의 농지전용 담당자나 인근 토목측량사무소에서 농지전용이 가능한 땅인지 확인해야 한다. 산지 중 대지로 전용이 가능한 곳은 용도지역이 관리지역 임야(준보전산지)여야 한다. 이때도 진입로는 물론이고 경사나 입목축적도 등 각종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용도지역이 농림지역인 산지는 오래된 현지 농업인·임업인이라고 해도 건축을 위한 자격조건을 갖춰 산지전용허가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 하물며 도시에서 막 들어온 이들은 말할 것도 없다. 임야는 농지에 비해 구입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고, 대체산림자원조성비(산지전용금) 역시 농지보전분담금(농지전용금)에 비해 월등히 적다. 농지나 임야를 대지로 전용 받으려고 직접 서류를 들고 관공서를 헤매거나, 법적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기 싫다면 택지로 조성된 단지 안의 블록형 필지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부지 특성 확인은 필수 조건이 맞는 지역을 선택했으면, 지도를 보며 현장을 방문해 부지와 그 주변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부지에 접한 진입로의 경우 지도상에 도로로 표시돼 있지만, 실제로 차량이 출입하지 못할 정도로 폭이 좁거나 사유지인 경우 건축허가를 받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지적도를 바탕으로 현장을 유심히 살피는 것이 좋다. 지도는 대부분 아래쪽이 정남향이므로 부지의 정확한 방향을 체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는 교통량도 수시로 제공하므로 시간대별로 부지 주변 근거리 및 원거리 교통도 미리 점검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산이 많은 편이라 도심에 가까운 곳이라도 전원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곳이 많다. 귀농어·귀촌이 아니라면 십여 분 거리에 대중교통, 의료시설, 시장, 마트 등 생활 인프라를 갖춘 곳인지 지도를 통해 용도별로 반드시 미리 확인해둔다. 그리고 민원 등 주변 텃세가 심한 곳, 집성촌, 경치는 좋지만 경사가 심해 토목 등 추가 공사비가 많이 드는 곳, 개발제한구역, 문화재 발굴현장 인근, 매립을 해 지반이 약한 곳, 뉴타운 같은 장기간의 대규모 건설현장 주변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상지 주변에 유해한 시설이나 혐오시설 등이 없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한다. 지도만 보고 부지 앞에 물이 있어 낭만적 풍경이나 여름철 물놀이를 생각하고 구매했다가 막상 상류에 있는 축산농가로 인한 악취 때문에 꽉 닫은 창문 너머로 바라만 보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있는 지역이라면 반드시 해당 지자체에서 지구단위계획 결정도와 지침을 열람해야 한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물론이고 지붕의 형태와 층수, 외벽 재료, 담장 설치 여부, 차량 출입 위치, 외벽 설치 구간, 색채, 실외기 설치 위치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지정하고 있어 단독주택이라도 나의 의지대로 계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자체 홈페이지 자료실이나 도시계획과 등에서 열람하거나 문의할 수 있다. 전기 및 전화, 상하수도, 가스 등 기반시설도 중요하다. 수도가 연결돼 있는 곳인지, 지하수 개발이 용이한지 확인해봐야 한다. 동네에 공동 오수처리장이 있으면 정화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주변 강이나 저수지보다 수위가 낮은 곳은 집중 호우 시 피해를 당할 수 있다. 또한 경사가 심한 곳은 예상외의 추가적인 토목 공사비가 들어갈 수 있다. 그 밖에도 상황은 일반인들의 경우 판단하기 매우 어렵다.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랫동안 소유하고 있는 익숙한 땅이라도 주변의 단지나 도로 등의 예상 개발 방향을 꼭 확인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법규와 규모도 꼼꼼히 살펴야 조건에 맞는 땅을 골랐다면, 건축가에게 기본적인 대장 정보와 법규 검토를 의뢰하는 것이 좋다. 보통 부동산중개사무소에 장단점을 문의하기 쉬운데, 그쪽에서는 건폐율, 용적률, 층수 제한 정도의 법규만 숙지하고 있어 놓치는 항목들이 많다. 반면 건축가는 지번을 얘기해주고 주택을 위한 법규와 규모 확인을 문의하면 자세하게 확인해준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인터넷 토지용규제정보서비스를 이용해 해당 부지의 토지이용계획을 열람해보는 것이다. 소재지 주소만 알면 지목과 면적 그리고 지역, 지구 및 다른 법령 등이 규제하는 정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지적도도 포함돼 있어 해당 부지의 모양과 방위를 포함한 정보를 직접 볼 수 있다. 토지이용계획에서 해당 지역과 지구를 살펴봤다면 다음은 부지에서 가능한 건축물의 규모를 검토한다. 특별하게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면 건폐율과 용적률을 비롯해 가능한 층수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면 해당 지자체에 문의해 자세한 지침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역, 지구에서 정한 내용보다 지구단위계획에서 정한 것이 더 우선시되기 때문이다. 지역과 지구를 확인했다면 지적도를 보고 건축이 가능한 부지인지 체크해야 한다. 건축이 가능하려면 해당 부지가 도로에 면해야 한다. 당장 건축이 가능한 대지가 아닌 임야나 농지라도 도로에 면해 있다면 개발행위허가 절차를 통해 건축할 수 있다. 또한 지적도에 도로가 없어도 장기간 사용한 현황도로에 접해 있거나, 도로 개설 예정이 표시돼 있다면 해당 허가 부서에 문의해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다만 실제 지목이 도로라도 자동차가 통행할 수 없는 2m 이하의 골목길 내부에 있는 부지의 경우 차량 통행 및 주차장 설치가 불가능해 건축행위가 대폭 제한되니 주의해야 한다. 건축 가능 여부는 부지 구입 전 반드시 건축사사무소나 토목측량사무소에 문의해 정확하게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문화재 매립 등이 예상되는 지역의 경우 착공 신고 전 전문기관의 문화재 지표조사에 대한 입회보고서가 필요하다. 만약 지표조사 중 문화재가 발견된 경우, 문화재의 국고 환수는 물론이고 정밀한 문화재 발굴조사가 시행된다. 이 경우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토지 면적이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국고 지원 없이 개인이 부담)은 물론이고, 집짓기 전체 일정에 대한 조정이 필요해 임시 거주지 마련 등의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경주, 공주, 전주, 풍납토성, 수원화성 등 주요 예상지역은 토지를 구입하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 과거 선례가 있는지 문의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좋다. 잠깐! 단지 내 토지 구입하기 전 체크 사항! 단지 내 토지를 구입할 경우 공유면적을 확인해야 한다. 구입한 대지에 공유 면적이 포함된 경우 도로나 공원 등 평수가 빠지므로 분양면적 즉, 실제 건축할 수 있는 대지 면적이 줄어들게 된다. 건폐율·용적률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상관없지만 내가 짓고자 하는 평수를 못 짓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공유면적 비율이 몇%이고 실제 건축할 수 있는 면적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한다. 단지 내 도로가 개인 소유로 돼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남의 땅을 지날 때 도로사용승낙서를 받아야 할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지적도상에 도로가 공용으로 돼 있는지 아니면 개인 소유로 돼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기획부동산이나 분양 업체에서 지주와 계약금만 처리된 상태에서 분양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분양 계약서보다는 토지 매매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또한 땅 주인, 분양업체, 시공사 등의 권리관계가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농지를 전용허가 받아 단지개발을 할 때에는 건축이 100% 완성돼야 지목변경과 소유권 이전 등기가 가능하며, 임야를 형질 변경해 단지개발을 할 경우에는 건축이 30% 이상 완료됐을 때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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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3월 특집 1] 집짓기 첫 단추, 좋은 땅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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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3월 특집 2] 부동산중개사의 노하우 최적의 전원주택지란?
- 부동산중개사의 노하우 최적의 전원주택지란? 전원주택 지을 부지를 찾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전문가가 바로 ‘부동산중개사’다. 전원주택 1번지 양평에서 대를 이어 전원주택 및 토지 전문 부동산중개소와 연구소를 운영하는 전문가에게 전원주택 지을 땅 어떻게 골라야할지 물었다. 글 이수민 기자 도움말 성호건(한국부동산개발 연구소 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자료제공 한국부동산개발 연구소 코드랩 땅은 ‘궂은 날씨 다음 날’ 봐라 고기압이 강해서 어깨도 무겁고, 허리, 무릎 등 삭신이 쑤시는,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리는 날 또는 눈이 잔뜩 내려 차 운전이 정말 힘들었던 날이나 그 다음날 가보길 권한다. 아무리 좋은 기술로 배수관을 잘 만든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자연배수가 잘 되는 땅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비가 많이 내린 날은 자연배수에 대해 확인하기 최적의 날이다. 눈 내린 날과 태풍도 마찬가지 개념이지만, 이런 때는 너무 위험하고 의미가 없다. 차라리 그 다음날 정도 가면 좋다. 정남향의 햇빛이 잘 드는 곳은 눈이 내린 뒤 이틀정도면 자연 상태로도 눈이 녹는다. 태풍이 지나간 곳은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지반이 약하지 않은 지, 토목한 곳에 하자는 없는 지 체크하기 좋다. 매입하려는 땅이 있다면, 그 땅의 날씨 좋은 날의 ‘최대가치’와 날씨가 최악인 날의 ‘최저가치’를 모두 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그 중 시간이 부족하다면 ‘최저가치’를 보고 판단하길 바란다. 양평군 지평면의 남향 땅. 실제로 눈이 많이 내린 다음날 방문했던 현장이다. 앞 도로나 그늘진 곳은 눈이 그대로 있지만, 그 뒤쪽 땅은 더 높은 산꼭대기라도 햇빛이 잘 들어 눈이 다 녹아있다. 이는 나중에 집을 짓고 난 뒤, 난방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장 답사로 좋은 땅을 만나라 ‘좋은 땅’을 찾길 원한다면 인터넷 정보로 얻을 수 없는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 요즘 인터넷으로만 땅을 보고 현장답사 하지 않은 채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인 중 기획부동산에게 싼 땅을 소개받아 현장을 가보지도 않고 매입을 한 사례가 있다. 농림지역이 나중에 풀려 계획관리지역이 되어 지가가 상승할 거라는 말을 믿고 매입한 것인데, 그 이전에 그 현장을 가보니 경사도가 너무 급해서 개발허가를 받을 수가 없는 땅이었다. 간혹 인터넷 등을 통해 등고선만 보고 확인하는 이들이 있는데 현장은 다를 수가 있으니 꼭 현장을 가보고 체크해야 한다. 물론 안 좋은 것만 현장에서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상으로 안 좋다고 생각한 땅이 현장 확인 시 금싸라기 땅일 수도 있다. 이외에 다른 법들이 제한하는 경우가 있으니 측량사무실이나 건축사사무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해당 관청까지 개발행위허가나 건축허가가 가능한지 꼭 확인하길 바란다. 땅은 개발여부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난다 도시 속 아파트나 기반시설이 잘 되어 있는 꼬마빌딩과는 달리 전원주택을 위한 지방의 땅들은 바로 옆에 붙은 필지여도 가격 차이가 2~3배 이상 날 수가 있다. 왜? 그 작은 공간에서도 토목공사가 얼마만큼 되어있는지, 혹은 토목공사가 안 되어있어도 개발행위허가나 건축허가는 받아져 있는지 등 정말 많은 변수에 의해 가격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공인중개사에게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라 적어도 두세 가지 정도 기준을 잡아 요청하는 게 좋다. “강(혹은 산)이 탁 트여 보이고, 토목이 되어있는 양평군 옥천면의 땅은 시세가 어느 정도 될까요? 강은 붙어있지 않고 멀리서 보여도 괜찮고, 위치도 운전을 잘해서 좀 안쪽에 위치해도 괜찮아요.” 이렇게 꼭 갖고 싶은 유형의 땅과 예산, 위치 등 자세한 질문을 한다면, 위 기준에 맞춘 비교적 낮은 금액의 토지부터 금액은 좀 높더라도 마음에 드는 땅들을 소개받기가 수월하다. 지목에 대해 알아야한다 지목이란 땅이 활용되고 있는 상태고, 지목은 총 28개로 나누어진다. 예를 들어, 주차장용지나 주유소용지는 말 그대로 주차장과 주유소 용지로 활용되고 있는 땅이다. 이렇듯 임야는 산지 그대로 놓인 상태를 의미하고 전, 답, 과수원은 농지로 활용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자연 상태로 쓰이고 있는 땅을 대지(건축물이 있거나 있다가 멸실된 땅)로 쓰기 위해선 지목변환을 시켜야 한다. 건물을 지으면 되는 것인데, 그냥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각각 토목공사를 위한 개발행위허가와 건축을 위한 건축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임야는 산지관리법에 따른 ‘대체산림조성비’라는 비용을 내야하고, 전, 답, 과수원은 농지법에 따른 ‘농지보전부담금’이란 것을 내야 한다. 먼저 지목이 ‘임야’인 토지를 사서 개발행위허가를 받기 위해 대체산림조성비를 부담해야 하는 경우엔 산지관리법 19조 8항을 보면 내용이 나와 있다. “제1항에 따른 대체산림자원조성비는 산지전용 또는 산지 일시 사용되는 산지의 면적에 부과시점의 단위면적당 금액을 곱한 금액으로 하되, 단위면적당 금액은 산림청장이 결정·고시한다.(이하 생략)” 여기서 산림청장이 고시한 단위면적당 금액은 매년 달라지는데, 2021년 기준은 아직 업데이트 되지 않았으니, 2020년 4월 9일에 개정되었던 기준을 참고한다. 지목이 ‘전’, ‘답’, ‘과수원’인 토지를 사서 허가를 받을 때 부담하게 되는 농지보전부담금의 경우는 농지법 제38조에 따르며 그에 대한 실질적인 부과기준은 농지법 ‘시행령’ 제53조에 나와 있다. 이렇듯 ‘임야’나 ‘전’을 사게 되면 단순히 집을 짓기 위한 토목공사비 뿐만 아니라 허가를 받기위한 추가비용이 들기 때문에 당연히 지목이 ‘대지’인 땅이 더 비싸다. 좋은 땅을 찾길 원한다면, 현장 답사는 필수다.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인터넷만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경사도, 주변환경, 현황도로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맹지는 기본 배수로가 없으면 아웃 이제는 도로가 닿지 않은 땅은 개발행위허가나 건축허가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사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도로만 닿아 있으면 만사 오케이 일까? 나라에서 설치한 도로야 그 안에 전기인입시설이나 배수관로 등이 돼있지만 전원주택이나 전원마을 중에는 개인이 설치한 사도나 현황도로로 쓰이는 도로도 많기 때문에 그 안에 배수관로 등이 안 묻혀 있는 경우도 상당하다. 배수로의 경우엔 도로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보면 된다. 배수로가 접해 있지 않아도 건축허가는 나오지 않고, 또 도로가 닿지 않은 땅을 연결하기 위해 앞에 도로와 닿은 땅 지주의 토지사용승낙서 등을 받아야 하는 것처럼 배수로 역시 마찬가지로 토지사용승낙서를 받고 배수로를 연결해야 한다. 경사도 중요하다. 개발허가를 받을 수가 없는 땅이었다. 개발행위허가를 받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25°이하여야 하며, 지역 조례에 따라 15~20°이하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간혹 인터넷 등을 통해 등고선만 보고 확인하는 이들이 있는데 현장은 다를 수가 있으니 꼭 현장을 가보고 체크해야 한다. 이외에 다른 법들이 제한하는 경우가 있으니 측량사무실이나 건축사사무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해당관청까지 개발행위허가나 건축허가가 가능한지 꼭 확인하길 바란다. 적당한 경사도에 지은 집 적당한 경사도를 활용할 경우 훨씬 높은 가치의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지으려는 건축물이 최소 2층 이상일 경우 더욱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지하층’을 잘 활용하면 된다. 건축법 제2조 5항에 따르면 지하층이란 건축물의 바닥이 지표면 아래에 있는 층으로서 바닥에서 지표면까지 평균 높이가 해당층 높이의 1/2 이상인 것을 말한다. 비싼 계획관리지역 땅만 고집하지 마라 대부분 전원주택 부지로 계획관리지역의 땅을 찾는다. 하지만 단순히 전원주택을 짓고, 100평의 땅이 있을 때 2층 주택으로 1층에 20평, 2층에 10평을 짓고 싶은 것이라면 계획관리지역만 찾을 필요가 없다. 하지만 무조건 계획관리지역이 좋다는 주변의 말을 듣고 이 용도지역만 고집한다면 결국 땅을 비싸게 사게 된다. 한번 지은 집에 영원히 산다면 모르겠지만 다시 판다고 했을 땐, 같은 땅 100평에 주택 30평을 지어 놓고도 땅을 비싸게 샀기 때문에 또 비싸게 팔게 된다. 이렇게 되면 소위 시장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환금성이 더 약해진다. 이미 집이 다 지어진 상황에서 ‘여긴 계획관리지역이라 비싸다’라고 얘기해봤자 매수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와 닿지 않는다. 따라서 용도지역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자신이 짓고 싶은 건축을 먼저 정해야 하는 것이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주변 사람들의 말보다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진짜 전문가의 말을 들어야 좋은 땅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건폐율과 용적률은 지자체에 따라 기준이 다르므로, 해당 시·도 조례를 조회하면 확인할 수 있다. 싸고 좋은 땅은 없다 대부분 반듯한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의 땅이 아니면 못 생겼다고 좋지 않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반듯한 땅에 비해 ‘ㄱ’자나 ‘ㄴ’자 혹은 삼각형의 토지 등 토지모양이 어려운 만큼 건축허가의 측면에서도 어려운 부분은 분명 있다. 하지만 반듯한 땅보다 이런 모양의 땅들을 잘 살려 집을 지었을 때 오히려 조경적으로 더 예쁘거나, 활용도가 올라갈 수 있다. 싸고 좋은 땅, 싸고 좋은 집을 요구하는 만큼 이치에 안 맞고 사기꾼 업자에게 당하기 쉬운 말은 없다. 자재 하나하나를 공부하고 어떻게 싸게만 지을 것인가 고민하는 모습도 좋지만, 토지활용을 극대화해 내 집의 부가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은 뭘까 고민해보길 권한다. 토지 향에 대해 제대로 알자 토지의 향에 대해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일조량 역시 건축물의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건축물을 설계할 때 자연광이 건축 내부까지 잘 들 수 있도록 토지 위에 배치해야 부동산의 가치가 올라간다. 여기서 나오는 개념이 바로 남향, 북향, 동향 등의 토지 개념이다. 남향 토지의 풍부한 일조량이 난방비 등 건축물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북향이라고 해서 혹은 경사가 남쪽 방향으로 올라간다고 해서 무조건 배제할 필요는 없다. 앞 쪽에 있는 건축물이나 자연 경사도가 크지 않아 토지나 건축물로 들어오는 햇빛을 가리지 않는다면 충분히 채광을 확보할 수 있다. 즉, 위 용도지역 설명에서 계획관리지역이 정말 나한테 필요한 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잡은 것처럼, 땅의 모양이나 지세, 향 등도 정확한 기준을 알고 가면 남들이 안 좋다고 생각하고 등한시한 싼 땅도 알고 보면, 싸게 잘 살 수 있는 금싸라기 땅이 될 수 있다. 사다리꼴 모양 땅 위에 올린 집 땅의 상단이 더 넓고 하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집의 배치와 건축물로서 땅의 활용도와 조망권도 높다. 상단의 위치가 더 넓기 때문에 집을 배치하고도 공간이 남는다. 그 남는 공간에 조금이라도 더 높은 위치에서 내 마당과 조망을 살린 휴식공간도 만들었다. 단지나 타운하우스도 고려하라 전원주택 살이가 처음이라 머뭇거려지거나 땅을 잘 고를 자신이 없다면 단지 타입을 고려해도 좋다. 전원주택 단지의 경우, 도로·상하수도·전기시설·가스시설·통신시설·난방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인 수고스러움을 덜 수 있다. 또 타운하우스의 경우에는 대부분 기반시설에 관리사무소, 놀이터, 경로당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단점은 그만큼 비싸다는 것과 간혹 개발업체 문제로 중도 포기하거나 부도가 나서 무산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계약 시 소유권 이전에 문제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환금성을 따져보도록 한다. 참고로 계약 시 소유권 이전 시기에 대한 확답이 어렵다면, 계약금 및 중도금 선 이행 시 계약서에 특약사항으로 ‘소유권 이전을 ○○까지 한다. 처리가 안 될 시에는 환급 또는 그에 맞는 피해 보상을 한다’는 식을 추가 기재한다. 간혹 보증보험증권을 하라는 이들도 있지만, 현실상 보증보험에서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좋은 땅을 찾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부지런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땅의 기준이 명확히 잡히면 잡힐수록 좋은 땅을 시간과 경비 낭비없이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정보를 접하더라도 떠돌아다니는 풍문이 아닌 정말 전문가를 통한 내용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성호건 대표는… 전원주택 1번지라고 하는 양평에서 토지 및 전원주택 전문 부동산중개소를 운영 중이다. 일반 중개 업무에 마을 조성, 토지 개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활동하고 있다. 부린이(부동산 어린이)들을 위해 토지와 전원주택부지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유튜브 채널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031-775-8025 kod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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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3월 특집 2] 부동산중개사의 노하우 최적의 전원주택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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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 규모·용도·입지 중심으로 허가제 운영 2021년 건축허가제도 바뀐다
- 규모·용도·입지 중심으로 허가제 운영 2021년 건축허가제도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해 10월 「국민 불편 해소 및 건축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 방안으로 건축 허가도서 제출 간소화, 심의 대상과 건축 허가 기간 축소, 일부 건축 규제 완화 등이 기대된다. 물론 이 개선 방안들이 현장에서 개선의 효과가 있을지, 추가 업무 과중이 될지는 제도 실시 이후 알 수 있겠지만, 예비 건축주라면 집짓기 스케줄에 차질이 없도록 변경 내용들을 미리 체크해둘 필요가 있다. 글 이수민 기자 | 자료출처 국토교통부 1599-0001 www.molit.go.kr 01 건축허가 간소화 허가 준비 시 제출 설계도서는 간소화된다. 구조·설비 등 기술적 사항은 착공 시 전문가가 검토해 허가 기간을 단축시키고, 중복 심의 불허 및 심의 대상 축소 등 투명한 심의제도가 운영된다. 더불어 규제 모니터링센터를 통한 법적 근거 없는 지자체 임의규제가 근절될 것으로 기대한다. ●규모·용도·입지 중심의 건축 허가제 운영(건축법 시행규칙 등 개정, 2021년 3월) 기존 현재 건축허가제도는 ‘건축허가-착공신고’ 단계로 구분되어 있으나, 건축허가 단계에서 대부분의 서류를 준비해 제출해야 해 초기 부담이 컸다. 개선 허가 단계에서는 건축물의 규모·용도·입지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착공 단계에서 구조·설비·에너지 등 안전·기술관련 사항을 전문가(지역 건축안전센터)가 신속히 검토할 수 있도록 한다. ⇒ 개선안으로 허가기간은 단축되겠지만, 착공신고 기간은 현재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허가는 났지만 착공 신고시, 시공사 선정 과정이나 협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설계 변경 등이 진행돼야 해 오히려 그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새로운 기관인 지역 건축안전센터에서 구조, 전기, 설비, 소방, 에너지 관련 도면을 검토해야 해서 착공신고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02 건축 기준 완화 ●일부 시설 건축면적 산정 제외(건축법 시행령 개정, 2020년 12월) 에어컨 실외기 설치 공간·지붕을 씌운 지하주차장 진입 경사로·생활폐기물 보관시설 등 생활 필수시설 및 신재생에너지 처마(2m까지)는 건축 면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기존 현재 생활필수 시설인 에어컨 실외기 공간, 지붕을 씌운 지하주차장 경사로 등이 건축 면적으로 산정돼 국민 불편이 발생됐다. 또, 신재생에너지를 공급·이용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건축면적이 증가돼 녹색건축 활성화에 한계가 됐다. 개선 건물 에어컨 실외기 설치 공간, 생활폐기물 비·눈가림시설, 지붕을 씌운 지하주차장 경사로는 건축 면적 산정에서 제외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설의 처마 등(2m까지)은 건축 면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세부용도 변경 시 건축기준 탄력 적용(건축물방화구조규칙 개정, 2021년 3월) 기존 건물 내 일부를 특정 세부용도(업종)로 변경하는 경우에도 건물 전체의 외벽 단열재까지 교체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개선 스프링쿨러 및 화재 안전시설 설치 등 동등 이상의 화재 안전성능 확보 시, 외벽 단열재 교체 없이(내부만 교체) 세부용도 변경이 허용된다. ●녹색건축 관련 인증 통합 관리(인증접수창구 단일화, 2020년 12월) 기존 녹색건축 관련 인증제가 각기 고유 특성·필요에 따라 운영 중이나, 수요자 입장에서 절차 이행에 상당한 비용과 기간 소요됐다. 개선 녹색건축 관련 인증 접수창구 단일화 시스템 구축(2020년 12월) ⇒ 시스템 시범 운영(2021년) ⇒ 시스템 고도화 및 건축에너지 관련 인증 통합 추진(2021년~). 지붕이 씌어진 지하주차장 경사로, 생활폐기물 비와 눈 가림시설, 건물 내부 에어컨 실외기 자리 등은 건축 면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03 알기 쉬운 건축법령 운용 그림이 있는 건축물 면적·높이 등 산정 기준, 178개 건축 관련 법령을 망라한 한국건축규정 마련하고, 누리집(e-KBC)을 운영해 국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건축 기준 정보가 제공된다. ●건축 면적·높이 산정기준 마련(기준마련, 2021년 3월) 기존 건축물의 면적·높이는 사업성 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이나, 현재 산정 기준은「건축법 시행령」의 한 조항(제119조)으로서 간략한 원칙만 규정되고, 구체적 기준 부재. 개선 민원 내용, 건축환경 변화, 실제 건축물 사용현황 등을 분석하여 그림이 있는 알기 쉬운 건축물 면적·높이 등 산정 기준을 마련했다. ●건축법령을 망라한 한국건축규정 마련(누리집(e-KBC) 제공, 2020년 12월) 기존 건축허가 관련 사항이 건축법 외 소방법·주차장법 등 178개 법령에 산재돼 있어 건축허가 준비에 많은 시간과 노력 필요했다. 개선 허가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법령, 지역·용도에 따라 추가 확인이 필요한 법령 등으로 구분한 한국건축규정을 마련하고, 일반국민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e-KBC)으로 제공한다. 누구나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e-KBC 누리집. 04 언택트 건축허가 시스템 구축 건축행정시스템(세움터) 재구축을 통해 건축허가 신청·건축심의·관련 부서 협의·필증 발급까지 건축행정 전 과정에 비대면 방식이 도입된다. ●건축행정 전 과정 비대면화(세움터 시스템 재구축, 2021년 상반기) 기존 세움터는 세계 최초 건축 행정 전산화 시스템으로서 건축허가 민원의 98%를 온라인 방식으로 처리함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노후화 문제 개선 및 비대면 행정 절차 지원을 위한 시스템 재구축이 필요했다. 개선 비대면 건축심의 시스템 및 허가 신청, 관계 부서 협의, 필증교부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 언택트 건축허가 및 온라인 열람·발급 시스템을 구축한다. 세움터 재구축을 통해 건축심의 시스템 및 허가 신청 등을 비대면 시스템으로 완벽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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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 규모·용도·입지 중심으로 허가제 운영 2021년 건축허가제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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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DESIGN] 과거와 현대 주거의 만남 대청마루 품은 집
- 과거와 현대 주거의 만남 대청마루 품은 집 시대와 생활 변화에 따라 집도 달라졌다. 공간이 사라지거나 모습만 변한 채 쓰임은 그대로인 공간이 있다. 나뉘거나 더해진 것도 있다. ‘대청마루 품은 집’은 유연성을 가진 전통 한옥에서 형태를 차용하고 현대 건축 기술을 적용했다. 거실은 별도로 뒀다. 과거와 현대 주거의 만남이다. 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자료제공 건축사사무소 KDDH cafe.naver.com/kimddonghee HOUSE NOTE 건물높이 5.90m 구조 경량 목구조 가상 대지 400.00㎡(121.00평) 건축면적 86.10㎡(26.04평) 연면적 86.10㎡(26.04평, 건축허가면적 82.75㎡(25.03평)) 1층 86.10㎡(26.04평) 다락 43.30㎡(13.10평)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파벽돌(T50 외단열 시스템) 내부마감 벽 - 고급벽지, 고급 천장벽지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다락바닥 -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목재나간 화장실 - 시트+우레탄 방수 위 타일, 천장 편백 마감 단열 벽 - R23 글라스울 지붕 - R37 글라스울(지역 따라 조정) 천창 벨룩스(FS, 533x962) 창호 미국식 창호(삼익산업), 영림창호 실내문 영림(기성문 선택) 현관문 방화문 + 목재마감 보일러 콘덴싱 보일러(경동나비엔) (LCB-25K, 23200Kcal/h, Wifi 온도조절기) 설계 건축사사무소 KDDH 손정용 이사 02-2051-1677 설계참여 문다인 시공 미르하우징 설계비용 1000만 원(건축 인허가 별도) 공사비용 1억 5900만 원(2020년 기준, 내진구조설계, 인테리어 포함) ※ 별도작업(별도비용) 건축+토목 인허가, 정화조, 지하수 개발, 조경, 담장, 데크, 특수조명, 싱크대, 태양 전기패널, 에어컨, CCTV, 기본 기초공사외 지질 따라 지반 보강공사, 각종 인입비, 세금 전통 건축물인 한옥을 이야기할 때 대부분 기와집을 떠올리지만, 다수를 이루는 민초의 집은 초가였다. 작고 아담하게 지은 초가에는 욕심이 없다. 손님을 맞이하거나 직접 관리할 수 있는 만큼만 공간을 만들었다. 가난해서 그랬다고 할 수 있겠지만, 최적화에 의한 형태로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작지만, 그 안에서 부족하지 않은 충분한 삶을 살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규모는 환경에 어울려야 하고, 공간은 쓰임에 따라야 한다. 대청마루 기능과 역할 재현 한옥에서 대청은 외부와 내부 공간 연결을 앞둔 예비공간 즉, 전이공간이다. 그러데 대청은 둘러쳐진 것도 아니고 막힌 것도 아니라 명확한 입장이 없어 보여 애매하고 쓸모없어 보인다. 하지만, 형태적으로 대청이 없었다면 육중한 지붕에 눌린 1층이 답답해 보였을 것이다. 대청은 그 느낌을 상쇄시키는 미학적인 요소를 포함한다. 그리고 개방적이다 보니 공적 공간으로도 사용한다. 집은 다분히 사적인 공간이지만 공적 공간도 필요하다. 가족이 모여 화목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특별실이 필요한데 그곳이 공적 공간이 되는 셈이다. 현대 삶의 방식을 반영하면, 적극적인 공적 공간이 가족실을 확대한 영역으로 보는 것도 좋다. 그렇다면, 과거 대청마루가 현대에서 가족실로 진화한 것은 아닐까? 과거의 대청과 현대 가족실, 미래 또 다른 모습의 대청마루가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집을 단층으로 짓고 지붕을 경사지붕으로 한다면, 묵직한 지붕이 크게 보이고 어색한 가분수에 답답한 1층이 버티고 있는 느낌일 것이다. 비어있는 공간 느낌을 살리면서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대청마루는 유용하지 않을까? 작아도 넉넉한 집 ‘대청마루가 있는 집’은 단층이다. 대청마루 중심으로 공간을 좌우로 나눴다. 왼쪽에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배치하고 오른쪽에 안방을 뒀다. 마루는 앞뒤로 큰 창문을 내 밝은 공간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이 공간은 선룸 역할도 한다. 손주들의 실내 놀이공간으로 활용해도 좋다. 대청과 이어지는 작은 사랑방은 손님이 머물기에 편하다. 다락에는 별도 창고를 마련했다. 대청마루와 통하는 창도 냈다. 다락이 별도 방 역할도 할 수 있으니 30평 규모라고 보기엔 조금 넉넉한 집이다. 사랑방과 거실 사이에 한식 창을 만든다면 실내 분위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 수 있다. 고창이면 더욱 좋을 것 같다. 거실과 주방이 만나는 곳에는 식탁이 있고 그 주변에 마루를 깔았다. 낮잠 잘 수 있도록 한 사람이 누울 딱 그만한 크기로 계획했다. 집은 전체적으로 처마를 충분히 빼내고 완만한 물매에 단순한 지붕선을 최대한 살렸다. 거실에서 마당은 한껏 열려 있어 세상을 품은 듯한 공간감을 가진다. 대청마루로 나가도 마찬가지다. 이 집은 실내에 있으면서 야외에서 즐기는 느낌으로 색다른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지붕에 천창을 더욱 적극적으로 설치하면 온실로 만들 수도 있다. 자신의 형편과 취향에 맞는 집을 지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작은 규모라도 좋다면, 이 집도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대청을 품은 집’은 작고 단순해 보이지만, 이 안에 자신이 좋아하는 마감재와 가구로 채우면, 개성이 담긴 나만의 집으로 얼마든지 꾸밀 수 있다. 집 규모와 상관없이 형편에 맞는 안성맞춤 집을 지을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다. 나에게 맞고 활용성도 높일 수만 있다면, 당장 몇 백 년을 버티는 집보다 작고 간결한 주택이 더 좋을 것이다. 이 집도 쓰임에 따라 공간 연출에 따라 얼마든지 전원생활에 안성맞춤인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다락 평면도1층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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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DESIGN] 과거와 현대 주거의 만남 대청마루 품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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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7월호 특집 2] 건축비 항목별 체크하기
- PART 02 건축비 항목별 체크하기 어느 정도 건축비 흐름을 파악했다면, 좀 더 면밀하게 그 비용 내역을 들여다보자. 건축 과정에 맞춘 항목과 비용이 발생하는 이유, 그외 알아두면 좋을 알짜 정보를 담았다. 01 토지 매입비 집짓기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것이 부지 구입이다.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항목이다. 토지 구입 시 책정 예산보다 많이 할애하면, 나머지 금액으로 집을 올려야하므로 규모를 줄이거나, 인테리어 사양을 줄일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예산 규모에 맞는 부지를 매입한다. 주택 부지는 건축주의 성향과 예산, 접근성, 사용 목적 등을 따져 살펴보고 가족들의 생활패턴도 확인 후 결정한다. 직장까지의 출퇴근 교통수단과 시간, 비용, 아이가 있다면 유치원이나 학교의 위치도 체크한다. 도심 일반주거지역 - 부지의 가격과 주차 여부 등을 꼭 체크한다. 전용주거지역 - 단독주택 전용지므로 도로와 가스, 상하수도, 전기 등 인프라가 잘 구비돼 있고 주차도 편리하다. 다만 건축법 이외의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있을 수 있으니 구입 전 확인한다. 비도시지역 - 주변 입지나 교통, 가스, 전기 인프라 등을 세심하게 확인한다. 대지가 아닌 경우 - 개발행위허가를 위한 건축면적이 제한될 수 있고, 도로에 접해있지 않아 건축허가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으니 관계법령과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을 반드시 확인 후 구입한다. 예산 대출을 포함해 한계를 정확하게 설정한다. 부지 매입비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생활패턴을 기반으로, 자금 계획에 맞는 크기와 지역을 선택한다. 필요 서류 매매계약서 사본, 토지·건물등기부등본, 토지·건물의 위치도 및 지적측량도, 주민등록증, 소득증명서, 인감증명서, 신분증 추가비용 매매계약서인지세, 토지이전등기비용, 수수료(계약 시에 필요. 통상적으로 계약 후 2개월 이내 잔금 지불) TIP 단차 연약지반은 추가비용 발생 대지와 도로에 단차가 있는 땅은 지반 상태를 잘 살펴본 뒤 구입한다. 조성단계에서 성토한 경우라면 지반이 연약하기 때문에 보강이나 지반 개량이 필요하다. 그럴 경우 보강공사에 추가 예산이 소모된다. 더욱이 지반이 연약한 땅은 비가 오면 물에 쓸려 내려가는 일도 있기 때문에 식재를 추가하는 등의 조경공사가 요구되기도 한다. 이때도 추가 예산이 발생할 수 있다. 고저차가 있는 땅의 경우 제대로 된 흙막이나 옹벽을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보다 토목공사 비용도 많이 든다. 특히 경사지에 조성한 땅은 깎아내린 부분에서 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특별한 방수공사가 필요하다. 02 측량비 측량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사에게 그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주로 설계 전이나 시공 전에 하는데, 가능하면 설계 전 측량할 것을 권한다. 설계 전 시행하지 못했다면 건축가와 논의를 하고 진행하거나, 설계비에 추가해 설계 업무에 포함해 진행해도 된다. 사전에 얘기하지 않은 경우 분쟁의 여지가 있으므로 계약서 작성 시 반드시 명시한다. 특히 지적측량은 착공 직전 할 경우, 알고 있던 대지 위치와 면적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설계가 변경돼 착공 지연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측량비가 아까워 생략 후 설계·시공 했다가는 다 지은 건물을 철거해야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신청방법 지적측량은 경계측랑, 현황측량을 통해 대지의 제척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부지의 레벨(높낮이)을 비롯해 옆집이 내 집을 침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대로 내 집이 남의 땅을 침범하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GPS 위성측량을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 가능하며, 대부분 단독주택 정도의 부지는 1시간 내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측량 비용은 대지 위치와 면적에 따라 차이가 난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지적측량바로처리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은 물론, 사전에 수수료 계산도 해볼 수 있다. ▶지적측량바로처리센터 1588-7704 baro.lx.or.kr TIP 지질조사도 체크! 측량이 땅 위의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라면, 지질조사는 전문 장비로 땅 속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오랫동안 건축물이 있었거나 산을 절개해 암반이 노출된 부지라면 주변 사례 등을 간단하게 확인 후 신축이 가능하다. 하지만 매립지거나 논, 물가 주변인데 지하층을 만들 경우는 땅속 지질의 상태와 지하수위 등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 INFO 추가 비용 리스트 ※일반적인 납부 항목이나 상황에 따라 다른 항목이 있을 수 있다. 착공신고 시(허가서 발급 시 영수증 사본 제출 / 착공신고 시 첨부해야 함) 건축허가 수수료 | 건축허가를 신청할 때 허가권자나 신고수리자에게 건축조례로 정하는 수수료를 납부해야 한다. 국민주택채권 | 자동차를 살 때처럼 채권을 매입하는 것이다. 매입하자마자 팔아도 된다. 면허세 | 지역에 따라 면적에 따라 다르지만 몇만 원 정도의 수준이므로 큰 부담은 없다. 기반시설 부담금 | 집을 짓는데 필요한 기반시설이 미리 지어져있을 경우에만 부담하는 금액이다. 도로점용비용 | 공사를 진행하면서 또는 국도를 지나서 집에 들어와야하는 경우 도로점용비용을 내야한다. 도로점용료 = 공시지가×점용면적×0.05×점용개월/12 사용 승인 시 사용승인 업무대행비용(허가일 경우만) | 규모별로 다르며 대부분 인허가에 포함해서 계약한다. 하수원인자부담금(하수종말처리장에 연결할 경우) | 오수발생량이 10㎡/일 이상 새로이 증가해 공공 하수도의 공사가 필요하게 된 경우에 발생하는데 택지개발지구에서는 대부분 면제 받는다. 준공 시까지 납부하면 된다. 전기/통신 비용 공사용 임시 전기 신청비(가설전기) | 공사 시 사용하는 전기 인입비용으로 한전에 신청한다. 가설전기를 신청하면 계량기를 타 와서 설치하는데 전기 업체가 대행한다. 계량기 값과 설치비는 별도다. 공사용 계량비, 설치비(한전지정업체) | 가설전기 계량기 설치비용이다. 통신 맨홀 공사비(통신지정업체) | 필증 비용이다. 업체마가 가격이 다르다. 가정용 본적기 인입비 | 지중으로 연결할 시 한 대당 가격이 설정된다. 연결공사는 대부분 진행하고 있는 전기업체가 진행한다. 상하수도/기타 상하수도 인입비 | 상수도 사업소에 신청하면 계산해서 알려준다. 하수도 연결공사비 | 하수도는 얼마나 멀리 떨어져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집에서 멀수록 비용은 증가한다. 정화조 설치비 | 오수관로가 없을 경우에 정화조를 설치해야한다. 상수도 보호구역에서는 오수합병정화조를 설치해야 해 금액이 증가될 수 있다. 도시가스 배관공사(도시가스 공급 지역의 경우) | 대부분 도로까지 배관 돼 있기 때문에 비용이 일정하나 지역마다 도로 복구비용 산정이 다르기 때문에 외부 요소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가스배관이 집에 설치될 때 길이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질 수도 있다. 고용산재보험 | 고용산재보험 가입은 의무다. 가입하지 않고 버티다가는 차압 안내문이 날아오기도 한다. 사고 시 대처할 수 있도록 가입하도록 한다. 조경공사비 |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조경업체를 선정하고 식재한다. 소유권보존등기 취득세, 지방교육세, 농특세 등 | 신고가의 1.3% 03 설계비 만족스러운 공간에서의 삶은 제대로 된 설계에서 나온다. 같은 조건과 재료가 있더라도 건축가마다 다른 결과의 설계가 나온다. 자신의 생활방식과 취향을 반영해줄 건축가를 찾아 최대한 원하는 주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현실적인 건축비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건축주가 원하는 요구 조건들을 반영해 설계하고, 공사를 위한 설계도서(도면, 자재스펙북, 계산서, 시방서)가 작성돼야 한다. 이 설계도서가 있어야 그 기준으로 공사비를 산정해 전체적인 건축비용을 파악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건축가 찾기 주택 전문지나 건축 관련 협회, 건축사사무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신과 잘 맞을 건축가나 건축사사무소를 2~3군데 선택한다. 선택 후에는 망설이지 말고 전화 또는 메일로 상담 받자. 간혹 돈을 받고 상담하는 건축가도 있지만 대부분 상담은 무료다. 다만 설계 계약 전에 주택 설계안을 요구하는 것을 불가하다. 상담을 통해 건축가별로 예산을 맞춰보고 설계 진행 과정을 체크 후 최종 결정하면 된다. 건축사사무소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공간을 구현해줄 전문 건축가와 계약 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집을 본격 설계한다. 물론 금액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최근에는 ‘가족을 위한 맞춤 집’, ‘공간 활용이 뛰어난 집’이라는 가치가 중요해진 만큼 많은 예비 건축주들이 건축가를 찾아 의뢰하는 추세다. 시공사에 함께 의뢰 시공사에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맡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시공사 내 설계부서를 따로 두고 있거나 연계된 건축사사무소가 있다. 대부분 전체 공사비에 포함해 받는 경우가 많다. 허가를 위한 설계사무소 소위 허가방이라고 부르는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비를 저렴하게 받고 최소한의 설계를 해서 관에 허가를 받아주는 경우가 있다. 질 좋은 설계는 기대하기 어려우며 시공에 필요한 도면들이 대부분 빠져있다. 또 가설계는 시공사에서 한 뒤 이를 허가방에서 도면으로 그려 신고와 허가 대행하는 방법으로도 진행한다. 설계비 산정 기준 공공시설의 설계와 달리 단독주택과 같은 민간 건축물은 설계비의 대가기준이 정해지지 않았다. 설계비는 무료 설계부터, 평당 백만 원, 규모에 상관없이 수천만 원에서 억 단위까지 다양하다. 그렇다면 설계비는 어떻게 산정되는 것일까? 집의 규모와 예산, 설계기간에 따라 각기 다르게 설계비가 결정된다. 또한 설계는 건축가 혼자 디자인하고 도면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건축 이외에 설비, 전기, 통신, 소방, 구조, 인테리어 분야의 전문 기술사가 집을 위한 기술적 검토와 도면 작업을 통해 허가를 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용역비에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가 더해져 설계비가 책정된다.참고로 감리는 통상 1주일에 1회 방문을 기준으로 하지만 중요단계와 긴급사항이 발생했을 때 추가로 방문한다. 감리직원이 현장에서 돌아오면 변경된 내용을 검토하고 도면을 작성해 건축주, 현장과 조정을 한다. ※설계비와 감리비는 건축가, 공사 예산, 건축면적 등에 따라 크게 다를 수 있다. 설계과정 알아두기 건축사를 만나기 전, 자신이 집을 짓는 목적과 설계 시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것을 고민해보고 정리해둔다. 이 과정만으로도 시간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건축사와 충분히 상담 후 건축주의 의향을 전달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주택 도면을 완성한다. 도면을 보고 예산 금액에 맞게 자재 사양을 결정한 뒤 견적서를 토대로 금액을 결정해 건축 시공사를 찾는다. 평균 3~5개월(특별한 변수가 없을 시) 정도 소요된다. step1 기획설계 약 보름 소요. 조사 분석, 콘셉트 디자인 단계. 땅과 주변 환경, 법규, 건축주 요구사항 분석. 스케치와 모형 작업을 거쳐 작업의 중심이 되는 콘셉트를 도출하고 대략의 규모를 정한다. step2 기본 설계 약 1.5개월 소요. 형태와 공간, 재료 등 기본 설계안 확정과 모형 작업. 건축주와 건축가는 충분한 협의와 조정을 통해 중요한 대부분의 내용을 확정한다. step3 실시 설계 약 1.5개월 소요. 설비, 전기, 통신, 소방, 구조, 정화조 설계와 조명, 주방, 다용도실, 욕실 등 상세한 계획 확정. 건축허가를 접수하고 공사용 설계도서를 작성한다. 계약서 작성하기 설계 계약서는 보통 국토부 표준계약서에 의거해 작성한다. 가장 중요한 업무의 범위와 역할, 업무 대가의 지불시기와 조건, 자료 제공, 용역기간, 저작권 등을 반드시 명시해야한다. 대부분의 건축가는 설계 단계에서 모형 등으로 설계안을 발전시키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계약서에 모형이나 투시도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적는다면 중간에 오해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계약서는 2부를 만들어 건축주와 건축가가 한 부씩 보관한다. 표준계약서라도 우리 집 상황에 맞지 않은 경우나 어려운 문구 등이 있으면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계약서 작성 시 체크 설계 프로세스와 일정 설정 가장 먼저 설계의 규모를 정하고, 일정에 대해서도 미리 협의해 정해놓아야 설계 진행이나 허가 등이 늦어질 경우 오해나 분쟁을 막을 수 있다.업무의 범위와 제출물 설정 업무의 범위는 기본 설계, 실시설계, 건축 인허가, 감리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세부적으로는 실시설계의 범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설비, 전기, 토목, 통신, 구조 등이 설계에 포함될 수 있고, 특히 인테리어와 조경을 포함하는지 그 범위도 정한다. 더불어 모형이나 투시도 등을 제시할 의무가 있는지도 표기한다. 제출물을 시방서와 계산서 등을 건축주에게 제공하느냐 여부를 의미한다. 대가의 산출 및 지급방법 명기 설계비는 보통 계약 시, 건축허가 취득 시, 완료 시 등으로 나눠 지불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건축주의 사정에 따라 협의 가능한 부분이니 자금에 관한 부분은 건축가와 솔직하게 협의하도록 한다. ※대가의 조정 - 계약서 항목 중 대가의 조정이라는 항목이 있다. 이것은 실시 설계 단계 또는 인허가 이후 건축주의 변심으로 설계를 변경할 경우 계약서에 명시된 설계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에 대한 항목이다. 보통 계약 면적의 10~20% 이상 면적이 변경되거나 설계변경 허가 절차를 진행할 경우 대가를 조정해 정산하게 된다. 공사비 아끼는 설계 포인트 설계 의뢰 시 몇 가지 내용을 염두하고 있다면, 과용될 수 있는 시공비를 아낄 수 있다. 참고로 큰 면적과 고가 마감재는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기 마련이므로 설계 시에 예산을 생각하고 면적과 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집의 구조 방식과 벽의 구성, 증축 또는 분리에 대한 대비도 예산 작성 시 중요하니 이 부분도 감안한다. 01 1층집보다 2층집을 목조주택이든 콘크리트 주택이든 기초에 상당히 많은 공사비가 들어간다. 1층이 좁을수록 공사비는 절감되는 것. 따라서 공사비를 아끼려면 같은 면적으로 1층보다 복층형태의 집을 짓는 것이 좋다. 또한 동일한 면적일 때 같은 2층집이라고 하더라도 1층과 2층 바닥 면적이 거의 같은 ‘전체 2층집’이, 1층의 바닥면적보다 2층을 작게 한 ‘부분 2층집’보다 공사비가 적게 들어간다. ‘부분 2층집’은 건평이 넓고 기초공사나 코너처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료비나 공사비가 더 비싸다. 02 복도 줄이기 현관에서 방, 방에서 방으로 이동할 때만 사용하는 복도는 많이 줄여도 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 가능한 복도를 없애고 현관에서 직접 방으로 들어가도록 공간을 배치하면, 그만큼 복도의 바닥 면적이 줄어들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03 다락을 설치하기 높이 제한에 여유가 있다면 최상층 지붕 아랫부분에 방 하나 크기의 다락을 더하자. 덧붙여 다락이 있는 2층집은 구조재의 제약이 없어 3층집에 비해 건축비가 저렴하다. 04 지붕 심플하게 디자인하기 복잡한 디자인일수록 재료가 많이 들고 비용이 올라가는데 지붕도 마찬가지다. 지붕의 구배가 심하면 시공면적이 늘고 들어가는 재료가 많아지며 그만큼 비용이 상승한다. 따라서 심플한 디자인의 편경사지붕이나 박공지붕이 시공비가 가장 저렴하다. 05 방 수 줄이기 방은 양쪽을 벽으로 마감해야하는 만큼 자재비도 많이 들고 공간도 많이 차지한다. 필요 없는 방을 만드는 것은 자제한다. 방을 나누는 벽을 없애면 재료비는 물론 부수적인 문, 조명, 콘센트 등의 설치비도 함께 절감할 수 있다. TIP 국가에서 무료 제공하는 표준설계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산 목재 이용을 활성화하고 누구나 안전하고 전문적인 목조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목조주택 표준설계도서 8종을 개발해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표준설계도서는 미리 작성해 검토를 끝낸 설계도서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정하고 공고한 것. 설계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행정절차도 건축 신고로 완화했다. 설계도 종류 목조주택 표준설계도서는 귀농귀촌인을 위한 농가형 4종(84㎡, 110㎡A, 110㎡B, 136㎡), 귀촌형 4종(63㎡, 81㎡, 84㎡, 108㎡)으로 구성돼 있다. 디자인과 안전성 이번에 개발된 목조주택은 목재가 드러나지 않는 경량 목조주택과는 달리 한옥처럼 구조재인 목재가 눈에 보이는 중목구조 방식을 적용한 ‘한국형 목조주택 모델’이다. 저에너지 요소기술을 적용해 강화된 단열기준을 만족했고, 지진에 대비한 내진설계도 적용해 안전성을 더했다. 이용 방법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know.nifos.go.kr) 또는 산림청 홈페이지(forest.go.kr)에서 표준설계도를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그밖에 산림청에서는 귀농·귀촌인이 국산 목재를 30% 이상 사용해 목조주택을 신축할 경우, 최대 1억 원(연 2%, 5년 거치, 10년상환)까지 융자금을 받을 수 있는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 외 무료 설계도면들 ˙농촌주택 표준설계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농어민 및 도시민을 위해 개발한 표준설계도. 한국농어촌공사(www.ekr.or.kr) 또는 귀농귀촌종합센터(www.returnfarm.com)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한다. ˙경북맞춤형 한옥도면 경북 전통 한옥의 멋과 품격을 유지하면서도 현대 생활에 편리하고 실용성을 갖추도록 제작한 표준설계도서. 경북도청 홈페이지(www.gb.go.kr)에서 사용할 수 있다. 04 시공비 단독주택은 주문주택이다. 따라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상황에 맞는, 마음이 잘 맞는 업체를 찾아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시공사 찾기 시공사는 건축주가 아는 업체에 의뢰하거나 여러 업체 중 입찰을 통해 선정하는 경우, 건축가가 추천하는 경우 등이 있다. 충분히 상담 후 자신과 잘 맞을 업체를 선택한다. 디자인을 살린 집일 경우에는 건축가가 추천하는 시공사를 고려하길 권한다.견적서 의뢰하기 견적이란 집짓기에 어느 정도 비용이 드는지를 사전에 산출하는 것이다. 또한 시공 계약은 건축주와 시공사 간에 이루어지는 것이니 만큼 건축주가 직접 시공사에 요청하면 된다. 다만 반드시 공정별로 세부 항목들에 대한 비교가 필요하니 건축가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견적을 의뢰할 때는 비교견적을 의뢰했음을 시공사에게 밝혀 경쟁을 유발시켜 보다 경제적이고 계획적인 견적을 산출할 수 있도록 한다. 견적은 회사마다 독자적인 산정방식이나 서식을 쓴다. 따라서 두 곳 이상에서 견적을 받아 비교할 때는 번거롭더라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를 만들자. 가장 적합한 회사를 결정하는 방법은 총 금액만 보는 것이 아니라 견적에서 돈이 새거나 내역에서 빠진 것은 없는 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견적의 주요 항목 공정별 견적만 제출할 경우 오해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세부견적이 필요하다. 세부견적은 각 공정별 하위 공정에 대한 내용과 물량, 단가 등이 자세히 포함돼 있다. 또한 건축가에가 조언 받기도 수월하다. 대표적인 공정 항목 가설공사 - 건축 중에 필요한 전기·수도 공사 등. 토공사 - 정지나 기초공사 등 흙과 관련된 공사. 지정 및 기초공사 - 기초를 지지하기 위한 자갈, 버림 콘크리트 등의 공사. 지붕·홈통공사 - 지붕바탕, 지붕잇기, 홈통 등의 공사. 처마, 천창의 공사도 포함. 금속공사 - 손잡이, 점검구 등 지붕의 판금이나 창호를 제외한 모든 금속공사. 목공사 - 구조에서 마감까지 목재를 사용하는 모든 공사. 가장 범위가 넓음. 미장공사 - 내부·외부의 모르타르나 회벽·규조토 등의 공사. 금속재 철물공사 - 알루미늄이나 스틸을 사용하는 문의 설치공사. 내장공사 - 벽이나 천장 등의 벽지, 플로링 등 내부를 마감하는 공사. 단열공사 - 벽이나 천장, 바닥에 글라스울이나 발포우레탄 등을 이용하는 공사. 붙박이가구 공사 - 벽면이나 옷장 등에 가구를 설치하는 공사. 시공 계약서 작성하기 설계도와 최종적으로 협의를 거쳐 견적서를 작성 후 시공사를 최종 결정했다면, 이제 계약서를 작성한다. 계약서와 더불어 설계도, 견적서 또는 상세 내역서, 하자보수에 따른 서류를 첨부해 시공사와 건축주가 한 부씩 보관한다. 계약서 양식은 표준공사계약서나 시공사 고유의 계약서 양식을 사용지만, 분명치 않은 사항은 ‘민간공사 표준도급 계약서를 준용한다’라는 문구를 넣어 보완한다. 계약서 작성 시 건축주 입장에서는 설계를 존중하지 않고 하자에 빨리 대응하지 않는 시공사와 갈등이 일어난다. 따라서 이러한 갈등을 사전에 막기위해 서로의 의무와 책임을 정확히 명시해 계약하도록 한다.계약서 작성시 체크 공사기간 설정 공사기간을 명확하기 설정한다. 설계와 시공 모두 ‘지체보상금’이라는 개념이 있다. 따라서 공사기간 설정 항목은 지체상금률(하루 지날 때마다 시공자가 건축주에게 돌려주는 금액)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공사비 지불 설정 공사비 지불에 관한 시기와 방법을 정확하게 정리해야 한다. 공사비는 계약금과 나머지 금액을 몇 차로 나누어 지불할지 정한다. 설계도, 시방서, 공사내역서 첨부 설계도, 시방서(공사시공방법 설명서), 공사내역서(공사 단계별로 금액이 정리된 것)이 반드시 첨부돼야 한다. 공사내역서는 아주 구체적으로 금액이 적혀있어야 한다. 꼼꼼하게 적혀 있을수록 분쟁이 적다. 하자이행에 관한 사항 통상적인 단독주택의 경우 계약서 내용에 설비공사는 2년, 방수는 3년, 구조체는 5년 정도 명기하고, 하자이행증권에 첨부문서로 이런 내용을 포함한다면 합리적인 하자이행증권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보증보험(www.sgic.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견적서와 계약서의 차이 견적서와 계약서는 다르다. 계약서는 세부 내역이 꼼꼼하게 기재되어야 한다. 설계도와 시방서를 무시하고 상황에 따라서 진행하게 되면 예상했던 집이 아닌 만족스럽지 못한 주택이 완성될 확률이 크다. 또한 이런 경우 분쟁의 시초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공사의 기준이 될 설계도, 계약서를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견적서는 설계도를 바탕으로 각종 재료의 마감표가 포함된 것을 받도록 한다. 견적서보다 금액이 초과될 경우 견적서보다 내용이 초과될 때마다 보고를 받아야한다. 금액이 초과되는 경우도 있지만, 적게 드는 경우도 있다. 항목별로 체크해서 공유하고 있어야 추후 갈등을 피할 수 있다. ※토목 공사비 토목공사는 지형 형태에 따라 공사비가 달라지는데 평지가 아닌 경사진 땅이나 푹 꺼진 땅은 성토나 절토로 인해 토목공사 비용이 증가한다. 이런 경우 석축이나 콘크리트 옹벽 또는 보광토 옹벽공사를 해야하고, 높아지는 땅은 안전 울타리를 해야한다. 그리고 토목 배관에 있어서도 땅이 넓을수록 배관 길이가 길어져 자재비와 인건비가 많이 든다. 또한 오수가 나가는 구거가 멀수록 정화조에서 나가는 배관 길이도 길어져 공사비 증가 요인이 된다. 이런 것들을 다 포함한 것이 토목공사다. 토목공사엔 몇 천만 원 단위의 목돈이 들어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땅 구입 전 반드시 사진을 찍어 토목공사 견적을 알아봐야 한다. 상수도나 지하수 인입 여부, 전기 인입 가능 여부 등도 파악해야 한다. 사고자 하는 땅에 구옥이 있다면 상수도나 전기 등의 문제는 해결돼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대신 구옥 철거비를 감안해야 한다. 가구목록과 에너지 사용 목록을 작성한다. 05 가전과 가구 집짓기 예산에서 의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가구와 가전이다. 대부분 새 집으로 들어가면서 옷장, 이불장, 식탁, 책상, 소파,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새것들로 채우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가구·가전 목록 작성하기 본격적으로 설계에 들어가기 전, 가구와 가전제품 그리고 작은 수납 용기까지도 목록을 작성해 새로 구입할 것과 그대로 사용할 것을 구분한다. 가구의 경우 현장에서 제작할 수 있는 것들은 제작하는 것이 좋다. 현장에서 제작하는 가구는 인테리어와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다. 다만, 냉난방기, 제습기, 공기정화기 같은 환기장치는 목록을 작성하되 완공 후 일정 기간 거주 후 구입한다. 최근 단열 기준이 강화되어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가구목록 예 에너지 사용 목록 작성하기 태양열,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투자 대비 만족도는 각기 다를 수 있으므로, 평소 사용하는 에너지 양을 측정하고, 신재생 에너지 설치 시 예상되는 에너지양과 비교 후 설치한다. 가족 구성원이 적고 집이 작을 경우 투자 대비 효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사용 목록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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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7월호 특집 2] 건축비 항목별 체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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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3월호 특집 01] 이동식 소형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 PART 1 이동식 소형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최근 주말용 농막 겸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이동식 소형주택이 인기다. 때에 따라서 이동이나 증축, 교체, 철거도 용이하기 때문에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춘 똘똘한 이동식 소형주택에 대한 모든 것을 샅샅이 찾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STUDY 01 이동식 소형주택이란? 이동식 소형주택은 이름처럼 작은 규모의 주택을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통째로 이동, 설치할 수 있는 집이다. 대부분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완성해 제작방식이 간편하며 제작기간이 짧다. 완성된 주택은 차량으로 이동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때문에 제작비용이 적고,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으며 기초공사 없이 집을 앉힐 수 있다. 이동식 소형주택 외에 이동식주택, 농막, 이동식 모듈러주택, 조립식주택, 컨테이너주택 등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동식주택 이동식 주택移動式住宅은 자동차를 이용해 옮길 수 있는 이동 주택.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시설과 장비가 갖춰져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며, 비교적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여행하기에도 편리한 주택을 말한다. 이동식 소형주택 「건축법」상 ‘가설건축물’에 해당하며, 규모가 작고,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이동이 자유로운 주택이다. 농막 농사에 편리하도록 농장 가까이에 지은 간단한 집이다. 모듈러주택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따위와 같은 주택 자재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제작해 지은 주택이다. 이동식 모듈러주 택모듈러주택의 공장 제작 시공방식에 이동성이 합해진 주택이다. 조립식주택 공장에서 주택의 각 부분을 규격화하여 대량 생산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여 지은 집이다. 컨테이너주택 컨테이너로 만든 조립식 주택이다. 이동식 소형주택 인기 이유 01 시공 기간은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시공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한 것. 공장이나 작업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자재 낭비나 공사 과정에서 날씨와 같은 외부 환경 날씨에 구애받지 않아 인건비가 과다 발생될 염려가 없다. 완성된 주택은 원하는 장소로 옮겨 설치하면 끝. 02 어디든 이동 설치가 가능하다 공장에서 모두 제작해 차량으로 이동해 설치하는 만큼,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단, 이동식 소형주택을 옮기는 트레일러나 도로 상황에 따라 크기나 형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 진입 도로 여건 확인은 필수! 이동식 소형주택을 설치하기 전, 해당 부지로 진입할 때 현장 상황을 체크하는 건 필수다. 설치 장소 주변을 위성사진과 로드뷰로 미리 파악해놓을 필요가 있다. 03 전원생활 맛보기 체험용으로 부담 없다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예비 귀촌인에게 처음부터 전원주택 짓기는 부담스럽기 마련. 이럴 때 이동식 소형주택을 이용하면 그만이다. 신축 대비 10분의 1정도 비용만 들이고도 세컨드하우스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식 소형주택은 사이즈가 작은 만큼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구조인지, 공간은 어떻게 나눠 배치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방은 ‘一’자형이 가장 기본적이나, 조리 공간을 좀더 넓게 사용하고 싶을 때는 ‘ㄱ’자형으로 설치한다. 주방 공간 환기 시설도 꼭 확인한다. 다락이 있을 경우, 계단이나 사다리를 설치하는 데, 공간을 활용하기에는 사다리가 좋고, 손스침으로 구성된 계단실이 사용하기에 더욱 안전하다. 욕실 설치 시 환기 시설도 잊지 않고 체크해 두어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매 시 체크할 점 주거용은 물론 세컨드하우스나 주말농장용 농막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잘 맞아야하는 법. 이동식 소형주택을 구매할 때 잊지 말고 꼭 체크해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01 실내 구성을 따져본다 먼저, 사용할 사람의 인원수와 연령대에 따라 실내 구성을 따져본다. 1층을 거실로 넓게 사용하고 싶다면 다락을 만들어 침실로 이용해도 좋다. 다만, 사용자가 고령일 경우 계단 없이 1층을 넓게 쓰는 것이 더 낫다. 또한 다락을 만든다면 높이와 크기를 얼마만한 것으로 할 것인지 체크한다. 다락은 보통 1.5평 정도 나오는데, 때에 따라 2.5평 정도까지 넓힐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크기를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02 단열을 확인한다 이동식 소형주택은 단열이 취약하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나 최근에는 단열을 보강해 제작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단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꼭 체크해야 한다. 계약 시 단열재를 확인하고, 계약한 그대로 만들어줄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택은 만들어 놓으면 어떤 자재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집을 뜯어서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열관류율까지 체크해 본다. 03 주방가구와 욕실 크기를 체크한다 주방가구는 대게 ‘一’자로 구성하지만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ㄱ’자로 만들어서 키우거나 위치를 변경해서 더 길게 만들 수도 있다. 화장실은 타일로 마감해야 위생적이다. 또한 욕실의 크기와 위생도기의 크기가 사용할 사람에게 적당한지 확인하도록 한다. 04 온수기의 용량을 확인한다 농막과 같은 가설건축물은 전기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전기온수기도 필수로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적당한 용량의 전기온수기가 들어있는지 확인해야하는데, 2인 사용 기준 30ℓ정도 크기면 적당하다. 혹시라도 업체에서 구성해놓은 것이 아닌 더 큰 온수기를 원한다면 50ℓ는 고정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사전에 업체와 조율하는 것이 편하다. 10ℓ정도의 작은 용량은 사용이 불편할 수 있다. 05 난방 방식을 체크한다 주로 전기 필름 난방이나 보일러 난방을 사용한다. 한옥이나 황토식 주택의 경우에는 장작을 이용해 난방하기도 한다. 또한 다락 층을 침실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난방을 필히 별도로 설치한다. tip 이동식 소형주택 제작 과정 농막처럼 잠시 휴식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닌 주말용 세컨드하우스나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어떤 자재를 이용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쯤은 알아두자. 일반적인 이동식 소형주택의 경우 기본 프레임이 되는 골조공사-바닥공사-단열 공사-벽체 공사-벽체 방수공사-벽체 마감공사 순으로 진행된다. 단, 건축구조나 업체에 따라 만들어지는 과정은 다를 수 있다. STUDY 02 농막이란? 농막의 기준 01 농지에 설치하는 가설건축물이다 토지 지목이 논이나 밭으로 되어 있는 농지에 설치를 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따라서 농기구. 종자 등을 보관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목적이 아닌 주거를 목적으로는 설치할 수 없다. 2017년 7월부터는 농업진흥구역이나 그린벨트 지역, 주말체험 영농목적의 농지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농막은 진입로가 없는 맹지에도 설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 임야에는 농막을 설치할 수 없지만, 임야의 경우에는 버섯 재배나 과수원과 같은 사업 활동을 할 경우에 사업을 위한 ‘관리사’를 설치할 수 있다. 관리사도 가설건축물에 포함되기 때문에 간단한 신고만으로 설치할 수 있다. 02 20㎡(6평) 이하만 농막이다 농막의 기준은 20㎡ 즉 6평까지만 ‘신고사항’으로 허용이 되고 그 이상 건축물은 지자체 건축담당부서에 ‘허가사항’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6평이 초과되면 이동식 소형주택이라도 농막으로 신고가 불가능하고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공사를 진행해야하는 주택으로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다. 또한 농막은 한 필지에 한 채만 설치할 수 있다. 03 전기, 수도, 가스 설치가 가능하다. 2012년 11월 1일부터 농림식품부 농지업무편람 지침으로 전기, 수도, 가스 시설의 설치가 허용됨으로서 전기, 수도, 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시설이 가설건축물이 건축될 농지 가까이에 공급된 경우에 가능하다. 기존 전봇대와 너무 멀지 않은 땅이라면 한전에 신청해 전봇대를 세워 전기를 연결할 수 있다. 근처에 전봇대가 없을 경우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이용해 자가발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자주 가지 않는 농막이라면 고용량 발전기로 대체하기도 한다. 수도가 안 닿는 곳일 경우에는 대개 지하수를 개발해 사용한다. 04 화장실 설치는 지역 마다 다르다 농막에서 화장실 사용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 전기, 수도, 가스 설치는 법적으로 허용되나, 정화조 설치는 지자체마다 달리 적용되는 상황. 최근에는 농막에 정화조 설치도 가능하게 하는 분위기지만 설치 전 반드시 해당 지자체에 문의 후 진행하도록 한다. 양평처럼 상수원보호 구역이 있거나 남해처럼 바다에 인접해있는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별도 규정이 있으니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05 농막에도 높이 제한이 있다 농막의 경우 바닥 면적이 20㎡(6평)으로 제한되어 있어 대부분 다락이 있는 이동식 소형주택을 선호한다. 물론 농막용 이동식 소형주택의 높이에 법적 제한은 없다. 하지만 건축법상 다락이라도 평균 1.5m를 넘으면 바닥 면적에 들어가기 때문에 평균 1.5m를 넘게 만들 수는 없다. 06 허가 없이 신고 후 설치 가능하다 농사용 창고인 농막은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건축법에 따른 건축신고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전, 답, 과수원 등의 농지에만 설치가 가능하고 농지전용 허가(신고)나 개발행위 허가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만 하면 된다. 또한 농막은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도 않으며, 건축법상 도로에 접해있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신고를 위해 해당기관 방문 시, 주말에 하루 이틀 자고 갈 용도로 사용한다고 할 경우에는 신고가 거부될 수 있다. 따라서 잠시 휴식 용도로 사용해야 신고 후 승인이 가능하니 반드시 참고한다. 농막 신고하는 법 농막은 신고사항인 만큼 절차도 간단하다.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서, 지적도, 평면도 등 필수 서류를 준비해 해당지역 민원실에 제출하거나 인터넷 세움터에서 신고하면 된다. 신고는 토지 주인이 직접 해야한다. 토지 주인이 직접 신청하기 어려울 시 토지승낙서와 위임장을 작성해 지참해야한다. 신고하면 3~7일 정도 사이에 가설건축물 축조신고필증을 교부받게 된다. 가설건축물 축조신고할 수 있는 세움터 필수 준비서류 01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서 해당 지자체에 비치되어 있으므로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 사용한다. 02 지적도상 배치도 인터넷으로 해당 주소 부분을 출력한 뒤 농지의 어느 위치에 놓을지 표시해 제출한다. 03 평면도 농막 시공자나 설계사무소의 도면이나 표준 도면을 요청해 준비하거나 A4용지에 가로×세로 크기와 문 위치 등을 간단하게 그려 제출해도 된다. 단, 치수는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04 신분증 토지 소유자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한다. 05 부동산 등기부등본 인터넷 등기소(www.iros.go.kr)에서 발행해 준비하거나 관할 지자체에서 발급받아 사용한다. ※ 농막 신고 시 주의사항 농지에 인접해 전기·수도가 없다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농막 신고 전에 지자체에 확인해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정화조 설치 가능 여부도 확인해둔다. 농막 설치 절차 농막을 주문 제작하기에 앞서, 사전 작업들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알아두어야 예상하지 못한 시간과 비용에 누수가 발생되지 않는다. 지자체에 농막 신고를 가장 먼저 한 뒤 바닥 평탄 작업 & 정화조 묻기-전기·수도 설치-농막 설치-전기·수도·정화조 연결하기 순으로 처리한다. 01 평탄 작업 & 정화조 묻기 농막을 들여오기 전 바닥 작업이 필요하다. 중장비를 이용해 바닥을 평평하게 하고 주택을 설치할 바닥을 높여서 다져놓는 작업이다. 중장비는 반일 또는 1일 단위로 비용을 계산한다. 즉 작업하는 날짜 횟수에 따라 비용이 올라가는 것. 필요한 작업을 한 번에 진행해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이때 정화조 묻는 작업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한다. 농막은 콘크리트로 작업할 수 없기 때문에 바닥 작업 후 잡석이나 자갈을 깔도록 한다. 복토 및 평탄화 작업_ 땅을 약간 돋워주고, 흙은 한 트럭 정도 붓고 평평하게 만든 다음 다지는 작업을 한다. 잡석(자갈) 평탄화 작업_ 흙 위에 자갈이나 잡석을 10㎝ 정도 싼 다음 평평하게 만든다. 이렇게 하면 전원주택의 분위기도 살리면서 집도 안정되게 자리 잡을 수 있다. 정화조 매립_ 마지막으로 농막용으로 사용할 정화조를 정해둔 자리에 매립한다. 02 전기·수도 설치하기 농막 신고 후 주소가 나오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필증을 가지고 한전에 전기를 신청하고, 수도 사업부에 수도 연결을 신청한다. 수도를 끌고 오기 어려운 경우에는 지하수를 파야하는데, 지역에 따라 부담스러운 금액이 나올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도록 한다. 6평 농막용 이동식 소형주택은 설치한 뒤 연결하기 때문에 농막을 설치할 장소까지 끌어오는 작업만 미리 해둔다. 03 농막 설치하기 의뢰한 농막이 제작 완료되면, 장축 차량이나 트레일러를 통해 농막을 이동하고 크레인으로 내려서 수평을 잡아 설치한다. 04 전기·수도·정화조 연결하기 농막을 설치하고 나서 당일에 전기 공사 업체와 설비 업자를 불러 전기와 수도, 하수도 배관을 농막과 연결하면 된다. Q & A 농막, 더 궁금하다면! Q 높이 1.5m 미만이면 괜찮을까요? A 도로의 터널이나 전선은 보통 4.5m 높이로 설치돼 있다. 따라서 높이 4.5m가 넘으면 터널이나 전선, 통신 케이블 등에 걸려서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이동식 소형주택을 옮기는 차량은 대부분 5톤 장축 차량인데, 이 차량의 높이가 약 1.1m다. 따라서 주택을 이동식으로 만들려면 최대 높이는 3.4m 정도인 것. 그러므로 다락 높이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락이 높은 이동식 소형주택들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그 방법은 첫째,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현장에서 짓는 현장 건축방식으로 만드는 것. 물론 이럴 경우 가격이 상승하지만, 다락을 최대한 높이면 웬만한 2층처럼 층고를 높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는 저상 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방법이다. 저상 차량을 사용하면 이동할 때 그만큼 높이가 낮아지므로 다락과 지붕을 높여 시공할 수 있다. Q 6평 이하면 아무 곳에나 설치할 수 있나요? A 농막은 지목이 농지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다만, 지적상은 농지가 아니지만, 현황상 농지로 경작할 경우에는 지자체와 협의해 농지로 인정받으면 농막 설치가 가능하다. Q 모든 농막 반드시 신고해야 하나요? A 농막 설치를 위해서는 현행법상 농지법과 건축법에 의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를 하고 설치해야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고 없이 농막을 설치할 수 있지만, 대부분 설치 전 신고를 해야 주소를 받을 수 있다. 또 이렇게 주소를 받아야 전기와 수도도 설치할 수 있다. 만약 신고 없이 무단으로 설치했다가 적발되면 강제철거를 당하게 되고,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Q 농지라도 설치가 불가한 곳도 있나요? A 이동식 주택인 농막은 말 그대로 이동을 해서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도로가 확보되어야 한다. 도로 폭이 너무 좁거나 나무 또는 전신주 때문에 차량 진입이 어려울 경우에는 설치가 불가능하다. Q 농막 신고비는 얼마인가요? A 농막은 가설건축물이므로 면허세 등의 세금이나 복잡한 건축허가가 필요 없다. 따라서 소액의 접수비와 신고 수수료만 든다. 관할 지자체(읍, 면, 동사무소)에서 서류 접수비는 7000원, 신고필증이 나와 찾으러 가면 추가로 신고 수수료로 면허세 9000원이 든다. Q 농막은 영구적인가요? A 가설건축물 신고기간을 3년으로 하고, 매 기간 종료 전에 연장해 사용할 수 있다. 농지의 부지는 당초 지목을 변경할 수 없다. 시설의 용도가 폐지된 경우 1개월 이내 농막을 철거하고 원상 복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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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3월호 특집 01] 이동식 소형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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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실속 냉난방기기 '지열 냉난방 시스템'
- 무한 청정 에너지로 냉난방을 동시에 지열 히트펌프는 자연 속에서 쉽게 접하는 공기, 물, 지열을 열원으로 가동하므로 유해 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고, 실내·외 공기 오염을 방지해 쾌적성 측면에서 유리하며, 냉각탑이 필요 없으므로 건물의 미관과 구조 측면에서 유리하다. 무엇보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심야전기보일러, 도시가스보일러, 기름보일러 보다 난방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취재협조 경동나비엔 에너지관리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www.energy.or.kr 한국지하수지열협회 www.kogga.or.kr “지열 냉난방 시스템 주택인데 한 겨울 한 달간 사용한 전력(히트펌프 가동용)이 1327㎾로 기본료를 포함해 전기요금이 총 11만 원 정도 나왔어요. 만약, 기름보일러를 땠다면 월간 난방비가 40만 원은 훌쩍 넘었을 거예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165.0㎡(50.0평)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건축주 권태훈 씨. “지열 시스템으로 난방하고 급탕하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어요. 그뿐만 아니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기에 보일러보다 훨씬 나아요.”-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182.3㎡ (55.2 평 ) 복층 경량 목조주택 건축주 박경진 씨.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 주택(Green Home) 지원 보조금을 받아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한 전원주택 건축주들은 대부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정부는 2004년부터 2020년까지 그린 홈 100만 호 보급을 목표로 태양광, 태양열, 지열, 소형 풍력, 연료 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주택에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보조하고 있다. 대상은 건물등기부 또는 건축물대장의 용도가 <건축법시행령>에서 규정한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으로, 단독주택은 기존 주택과 신축 주택 모두 해당한다. 용도별 지원 분야는 태양광은 전기 생산, 태양열은 온수 생산, 지열은 냉난방 이용, 소형 풍력은 전기 생산, 연료 전지는 전기·열 생산 등이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설치한 경기 양평군 양서면 부용리 165.0㎡(50.0평)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경기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182.3㎡(55.2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지열 에너지와 히트펌프 지열을 지열 에너지라고도 하는데 지중에 저장되는 약 47%의 태양열 복사에너지와 지구 내부의 마그마에서 열을 얻는다. 지열은 지하 5∼300m 깊이에 저장된 ‘천부 지열’과 지하 300m 이하 깊이에 존재하는 ‘심부 지열’로 구분한다. 천부 지열은 연중 15℃(±5℃)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토양, 지하수, 지표수, 하천수, 심층수 등의 열원을 히트펌프를 통해 건물의 냉난방용과 급탕용으로 열을 공급한다. 심부 지열은 40∼150℃의 온수나 증기 등의 열원을 열 교환기와 터빈을 통해 전력 생산용으로 사용한다. 우리나라엔 지열 자원이 풍부한 분화(噴火)지역이 많지 않기에 지열을 전력 생산보다 주로 냉난방용으로 사용한다. 히트펌프는 공기, 물, 지열 등 저온의 열원에서 열을 흡수해 고온의 열원으로 열을 운송하는 기계 장치이다. 열을 빼앗기 위해 사용하는 매체인 냉매 가스의 증발열과 응축열을 이용하는 순환 방식으로 외부 열원(지열)으로부터 열을 흡수해 냉난방과 급탕용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이며, 전기 1㎾의 입력 에너지로 3∼5㎾의 열량을 생산하는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이다. ■지열 히트펌프 특징 높은 성능 효율과 안정적인 열원 성능 효율이 높고(5RT 기준(COP: 3.86, 냉방: 3.91)) 지열을 이용해 열원이 안정적임. 경제적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화석연료 사용이 전혀 없음. 저렴한 운전비용으로 경제적임. 안전하고 편리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없고 사계절 모두 냉난방과 온수를 마음대로 쓸 수 있음. 에너지 절약 냉방 에너지는 일반 에어컨 대비 약 44%, 난방 에너지는 약 8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음. 내구성 안정적인 운전으로 장비 수명은 약 25년임(지하 열 교환기 수명은 50∼100년). 적은 공간 사용 열 교환기가 지중에 설치돼 건물 외관이 미려하고 보일러와 연료 탱크가 불필요해 설비 기기의 옥 내·외 설치면적을 최소화할 수 있음. 친환경적 대기 오염 물질 배출 절감과 화석연료 사용 절감 효과로 CO2 배출량을 감소시킴. 1 천공 작업. 2 지열 PE관 150 m 2개. 3 에너지관리공단 감리 로 심도 측정. 4 지중에 PE관 삽입. 5 트렌치, 히트펌프까지 열 교환기를 연결하는 트렌치 작업. 6 지열 냉난방 시스템 기계실. 히트펌프에 열 교환기를 연결한 모습. ■지열 냉난방 시스템 주택 지열 냉난방 시스템 주택이란 연중 약 15℃로 일정한 지열을 히트펌프로 변화시켜 냉난방에 이용하는 주택으로, 정부의 가구당 지원 규모는 17.5㎾(5RT) 이하이다. 겨울철엔 지중에서 열을 흡수해 히트펌프로 온도를 상승시켜 난방하고, 여름철엔 실내의 높은 열을 지중으로 방출해 냉방에 이용한다. 지열 시스템은 지하 시설인 땅을 굴착(穿孔)해 설치하는 2공의 지중 열 교환기(지열공)와 지상 시설인 히트펌프, 축열 탱크 그리고 냉방 시 팬 코일 유니트(Fan Coil Unit)와 전기온수기가 필요하다. 지하 시설인 2공의 지중 열교환기는 순환 유체의 열 복원 과정을 통해 약 15℃의 지열을 확보해 지상 시설인 히트펌프로 반복해서 보내고, 히트펌프는 지열을 컴프레서를 통해 응축·압축해 난방에 필요한 50∼60℃ 상승시켜 축열 탱크로 보내고, 축열 탱크는 히트펌프에서 받은 온수를 저장한다. 지열 시스템의 유형은 크게 수직형(밀폐식), 수평형(밀폐식), 수직 개방형(우물 관정식) 등으로 구분하는데, 정부 보조금 지급은 ‘수직 밀폐형’에 한한다. 수직 밀폐형의 원리는 지표면에서 150m 깊이로 2공을 수직 굴착해 U자형 지열 루프(Ground Source Loop)를 설치하고, 용량에 따라 150∼200m 깊이로 폐회로를 매설하고, 지열 루프 내부에 순환 매체를 주입해 지열과 열 교환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지중 열 교환기를 위해 50.0㎡(15.2평), 기계실을 위해 6.6㎡(2.0평)의 설치 면적이 필요하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에어컨과 전열기에 비해 72%까지 에너지를 절감하기에 경제적이고, CO2 발생량을 줄이기에 친환경적이고, 폭발과 화재 위험이 없기에 안전하고, 소음이 없으며 유지 관리가 용이하기에 편리하고, 냉난방과 급탕을 동시에 해결하기에 유연한 설계가 가능하고, 여타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저렴하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 설치비와 경제성지열 냉난방 시스템 공사비는 천공과 기계실까지 책정하며, 배관을 추가할 경우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총 공사비가 2,600여 만 원으로 자부담이 100%일 경우 부담스럽지만, 그린 홈으로 들어가면 그중 정부에서 1,200만 원과 지자체에서 200만∼500만 원을 무상 보조한다. 이 경우 현장 여건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지만, 자부담 금액은 900만∼1,200만 원 선이다. 전원주택은 간격 5m 천공 두 개와 6.6㎡(2.0평) 정도 기계실이 필요하다. 공사 기간은 천공 3일, 기계설비 3일, 전기공사 1일로 총 1주일정도인데, 각 단계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확인 절차가 있으므로 약간 더 걸리는 편이다. 지열을 설치하면 약 50만 원 하는 5㎾ 계량기를 따로 달아야 한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선택할 때 확인 사항첫째, 견실한 제조사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초창기 지열 시스템을 설치한 화훼단지 등 여러 곳에서 제조사의 부도로 부품을 조달하지 못해 히트펌프가 무용지물이 됐기 때문이다. 둘째, 한두 해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므로 전국적으로 A/S망을 확보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점검과 유지 보수의 경우 정부 공사는 3∼5년 무상 A/S하며 소비자는 보충 수만 보면 된다(단, 소모품 교체비 별도). 셋째, 건축 진행에 차질을 빚지 않으려면 건축과 지열 시스템 공사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 참고로 전원주택의 지열 기계실 출입구는 80㎝×200㎝ 이상, 실내는 220㎝×160㎝×200㎝ 이상이다.” 지열 냉난방 주택 Q&A Q. 지열 설비를 설치하려면 어떻게 신청하는지. A. 지열 관련 시공업체를 그린 홈 홈페이지(http://greenhome.kemco.or.kr)에서 선정한다. 그리고 시공업체와 설치 가능 여부, 자부담금 등에 대해 충분히 상담한 후 설치를 결정하고 계약을 체결한다. 그리고 직접 그린 홈 홈페이지에서 사업을 신청한다. 이때 업체 홍보 내용 중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2개 이상의 업체와 상담한다. Q. 시공업체와 어떻게 연락하는지. A. 시공업체 정보는 그린 홈 홈페이지의‘제품 및 기업 소개’,‘ 참여 시공 기업 소개’에 대표자, 연락처, 주소 등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Q. 사업 신청을 위해 준비할 서류는. A. 표준 설치 계약서, 건물등기부등본 또는 건축물대장(신축 건물은 건축허가서), 설치 예정 장소 현장 사진과 약도, 신청자 주민등록번호 또는 사업자등록증 등이다. Q. 설치 신청 마감은 언제인지. A. 지열 사업 신청 기간 내 신청을 완료해야 하며, 당해 연도 지원 예산이 소진될 경우 사업을 종료한다. 또한, 승인받은 사업은 설치 완료기간 내 설치를 완료해야 한다. Q. 2개 이상의 주택을 소유한 경우 각각 설치할 수 있는지. A. 설치 신청자가 2주택 각각 건물등기부등본의 소유주와 일치한다면 각각 설치할 수 있다. Q. 보조금은 어떻게 받는지. A. 신청자가 시공업체와 체결한 표준계약서의 자부담금을 농협 가상계좌에 선예치하면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사업을 승인하고 정부 보조금 중 선급금을 시공업체에 지급한다. 시공을 완료한 후 센터에서 설치를 확인한 후 자부담금과 보조금 잔금을 시공기업에 지급한다. Q. 설비에 이상이 생길 경우 어떻게 A/S를 받는지. A. 시공업체에 연락해 조치하거나 신·재생에너지 설비 통합 A/S신고센터(1544-0940)로 요청하면 된다. 단, 하자 보증기간이 만료된 이후 발생한 설비의 하자 수리비용은 소유주가 부담해야 한다.출처 에너지관리공단,《알기 쉬운 그린 홈 안내 가이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초기 투자비가 부담스럽지만, 초기 투자 회수 기간은 5년(태양광은 10년)으로 여타 에너지원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나다. 내구성은 지하 시설은 100년이고 지상 시설(히트펌프)은 25년 정도이다. 히트펌프가 전기를 사용하지만, 연료까지 따지면 기름보일러에 비해 연간 70% 정도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일조량과 바람 등 일기의 영향을 많이 받고 적정한 장소와 면적이 필요하고 사후 유지 관리가 필수인 여타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지열은 보급률이 낮은 편이다. 따라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의 보급 확산을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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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실속 냉난방기기 '지열 냉난방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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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기초, 기반공사 - 정화조 종류와 오수 처리시설 설치 기준
- 정화조는 크게 ‘단독정화조’와 ‘(오수)합병정화조’로 나뉘는데, 주택에 개인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할 땐,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설치해야 개발행위허가를 받을 수 있다. 전원주택 건축 공정에서 빠져서는 안 될 정화조공사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고 정화조 설치, 준공 절차와 이에 필요한 서류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하수는 크게 주택 안에서 발생하는 ‘오수’와 주택 밖에서 발생하는 ‘우수’로 구분한다. 다시 오수는 변기에서 발생하는 분뇨(糞尿)와 욕실과 세탁실, 주방(싱크대)에서 발생하는 ‘폐수(생활하수)’, 그리고 주택 밖에서 발생하는 ‘우수(빗물·지하 침출수)’로 구분한다. 하수관로는 오수와 우수가 함께 흐르도록 한 ‘합류식’과 오수와 우수가 각각 구분되어 흐르도록 한 ‘분류식’이 있다. 대부분 기존 하수관로는 적은 예산 때문에 오수 방지와 침수 처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합류식 하수관로로 되어 있으나, 신도시를 중심으로 분류식 하수관로가 확대 도입되고 있다. 전원주택에선 합류식 하수관로를 설치하는데, 이것은 분해되지 않은 오수가 통과하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정화조가 필요하다. 반면, 분류식 하수관로는 오수가 오수관을 통해 하수종말처리장까지 이동해서 분해하기 때문에 정화조가 필요 없다.따라서 합류식 하수관로를 설치해야만 하는 지역에서 전원(단독)주택을 신축할 때, 개발행위허가를 받으려면 하수를 유출 또는 처리하기 위해 설치하는 배수설비·개인하수처리시설과 그 부대시설을 포함한 개인 하수도를 설치해야 한다. 간단하게 분뇨를 정화하는 ‘정화조’와 분뇨와 폐수를 정화하는 ‘오수처리시설’이 필요한데, 정화조와 오수처리시설을 합쳐서 ‘개인하수처리시설’이라고 한다. 또 주택 안에서 오수정화조까지 연결된 관을 ‘오수관로(직관)’, 오수정화조에서 외부로 나가는 관을 ‘하수관로’, 그리고 우수가 흐르는 관을 배수로(우수관로)라고 한다.분뇨 정화 = 단독정화조분뇨 + 폐수 정화 = 오수처리시설(합병정화조)정화조 + 오수처리시설 = 개인하수처리시설 단독정화조와 오수합병정화조 수세식 변기를 사용하는 곳이라면 분뇨 정화를 위해 반드시 정화조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정화조 하면 보통 분뇨를 모아놓는 거대한 물탱크쯤으로 생각하지만, 그렇게 단순하진 않다. 정화조는 내부에서 분뇨를 생화학적 과정을 거쳐 슬러지 형태로 침전시키고, 그 외의 오수만 하수도를 통해 배출하는 시설이다. 가라앉은 침적물은 혐기성 균의 작용으로 분해된다. 처리가 완료된 침적물인 슬러지가 너무 많이 쌓이면 정상적인 분해가 일어나기 힘들기 때문에 특정 주기마다 분뇨수거차가 와서 슬러지를 펌프질해서 분뇨처리장으로 수거해 간다.정화조는 분뇨만 정화하는 ‘단독정화조’와 분뇨와 폐수를 모두 정화하는 ‘(오수)합병정화조’로 구분한다. 단독정화조는 수세식 변기에서 나오는 분뇨 중 부유 물질을 침전, 분리, 소화작용을 동시에 진행시켜 유기물을 염기성으로 분해해 정화하는 장치다. 환경부장관이 정하는 혐기성 균, 호기성 균, 토양 침투 등의 방법으로 정화한다. 한편, 수세식 변기에서 정화조로 유입되는 하수의 BOD(Biological Oxygen Demand;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는 380PPM 정도인데, 이를 하천으로 방류할 땐 190PPM 이하로 낮춰야 한다. 이때 정화조의 법정 분뇨 정화율은 50%다. 하지만 단독정화조는 한 번 땅속에 묻으면 사후관리를 잘 하지 않기에 이 법적 정화율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 단독정화조의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이 (오수)합병정화조다.정화조 시공은 땅속에 콘크리트 박스를 만들고, 여기에 정화조를 넣은 후 상부에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공기를 주입하는 전기 에어 브로어Air Blower를 설치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이 과정은 관련 법으로 정한 기준을 따르고, 반드시 공정별 사진을 촬영해 준공할 때 행정 관청에 제출해야 한다.정화조 시설을 설치할 때 단독정화조는 수세식 변기 배관만 정화조로 유입하고, 합병정화조는 주택에서 나오는 모든 배관을 정화조로 유입(우수관 제외) 한다. 정화조 본체 설치 전 반드시 콘크리트 기초를 해야 한다. 시설물 상부 또는 측면 하중으로 시설물 보강이 필요한 경우 콘크리트 등으로 필요한 부분에 슬래브 및 보호벽 등을 설치하고, 정화조 안착 후 최소 2/3 이상 담수한 후 되메우기 한다. 정화조에 물을 채울 경우 칸막이 손상을 막기 위해 계단식으로 여러 번 나눠 담고, 환기구는 지상으로부터 2m 이상 높게 설치해야 한다. 주택 오·폐수 처리 개념도 주택 내부에서의 오수 처리 배관은 수세식 변기에서 사용된 물과 폐수(생활하수) 바닥 배수 관로가 분리되어 오수처리시설 또는 정화조로 유입된다. 여기에 오수 맨홀이 오수합병정화조일 경우(오수처리시설) 전단에 설치되고, 단독정화조일 경우 후단에 설치된다. 개인하수처리시설 설계개인하수처리시설이란, 주택 등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침전ㆍ분해 등의 방법으로 처리하는 시설(이하 정화조 시설)이다. 정화조 시설을 설치할 땐, 처리시설설계·시공업자(건설업자 포함)에게 설계·시공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해서 정화조 시설의 설치 또는 변경을 맡기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화조 시설 설치 대상오수를 배출하는 주택 등을 신축할 땐 단독 또는 공동으로 정화조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정화조 시설을 설치 또는 폐쇄하거나, 규모 또는 처리 용량, 구조, 본체 교체 등을 변경할 땐 지자체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정화조 시설 설치 제외 대상 - 공공폐수처리시설로 오수를 유입시켜 처리하는 경우 - 분류식 하수관로로 배수설비를 연결하여 오수를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유입시켜 처리하는 경우 - 하수관로정비구역으로 공고한 지역에서 합류식 하수관로로 배수설비를 연결하여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오수를 유입시켜 처리하는 경우 정화조 시설 설치 기준하수처리구역 밖에서 1일 오수 발생량이 2㎥를 초과하는 경우 오수처리시설(합병정화조=수세식 변기에서 발생하는 분뇨+폐수 정화)을, 2㎥ 이하인 경우 정화조(수세식 변기에서 발생하는 분뇨 정화)를 설치해야 한다. ※ 단, 특별대책지역 또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섬진강수계 물 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수변구역에서 수세식 변기를 설치하거나, 1일 오수 발생량이 1㎥를 초과하는 경우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하수처리구역 안(합류식 하수관로 설치 지역만 해당)에서 수세식 변기를 설치할 경우 정화조를 설치해야 한다. 정화조 시설 규모처리 대상 오수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규모 이상이어야 한다.건축물의 용도별 오수 발생량 및 정화조 처리 대상 인원 산정 기준단독(다가구)주택의 정화조 시설 처리 대상 인원 산정식은 N= 2.0+(R-2)×0.5이다. 여기에서 A는 연면적(㎡), N은 인원(인), P는 정원(인), R은 1호당 거실의 개수(개)를 뜻한다. 또, 거실(R)이란, 건축법에서 정의한 거주, 직무, 작업, 집회 및 오락 기타 이에 속하는 목적을 위해 계속적으로 사용하는 방을 의미한다. 예) 안방 1개, 작은방 2개, 거실 및 주방 1개일 경우(거실 개수 = 4)N = 2.0+(4-2)×0.5 = 3따라서 3인용 정화조를 설치해야 한다. 정화조 시설 설치 신고 정화조 시설을 설치할 땐 ‘오수처리시설·정화조 설치·변경 신고서’에 다음의 서류를 첨부해 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해당 시설 설계도서(정화조 시설 제조업자가 제조한 정화조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그 시설의 주요 치수가 명확하게 기록된 설계도서) 1부(설치 신고에 한한다)- 건물 등의 배수 계통도 1부(설치 신고에 한한다)다만, 「건축법」에 따라 건축허가를 받은 경우 정화조 시설을 설치 신고한 것으로 보므로 별도로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이를 위반해서 정화조 시설 설치 신고를 하지 않으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처리 용량이 1일 2㎥를 이하인 경우 정화조 시설을 설치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처리 용량이 1일 2㎥를 초과하는 경우 정화조 시설을 설치하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정화조 시설 준공검사 신청 정화조 시설의 설치공사를 완료하면 ‘오수처리시설·정화조 준공검사신청서’를 관할 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에게 제출해야 한다.이때 정화조 시설 설계·시공업자가 폴리에틸렌(PE) 또는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제작 설치한 경우 재질검사기관에서 발급한 재질검사성적서를 첨부해야 한다. 다만, <건축법>에 따라 건축허가를 받은 경우 정화조 시설의 설치 신고를 한 것으로 보므로 별도로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이를 위반해 준공검사를 받지 않고 정화조 시설을 사용하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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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기초, 기반공사 - 정화조 종류와 오수 처리시설 설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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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의 집 이야기 1편 '건축사'
- Dwelling & Architecture글 양성필 건축사 (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 대표) 064-751-9151 www.archijeju.com 들어가며 언제부터인가 집을 지으려는 이들에게 건축에 관한 아주 상식적인 이야기들을 엮어서 책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것은 제 능력을 벗어난 턱도 없는 욕심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자꾸만 무언가를 써야 하겠다는 욕망을 들추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건축설계는 누군가가 지으려는 집을 그림으로 그려주는 일입니다. 실제로 집을 짓는 사람은 아니라는 말이지요. 때문에 건축설계자의 경험은 실제의 경험이라기보다는 간접경험, 즉 탁상공론에 가깝습니다. 문제는 집을 짓고자 하는 대개의 건축주가 ‘어떻게 집을 지을까?’ 하고 고민을 오랫동안 하지만, 건축사와 마찬가지로 탁상공론을 바탕으로 하는 위험한 상상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건축사의 작은 경험이 집을 처음 지으려는 사람에게 좀 더 현실에 가까운 고민과 경험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이 글의 독자는 자신의 집, 특히 단독주택을 처음으로 지어보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그분들을 위해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집을 짓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집을 통해서 바라보는 우리의 삶의 모습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건축사가 건축보다는 집을 이야기하고 싶어 하고, 집보다는 그것을 통해서 펼쳐지는 삶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는 점에서 다시 우리 건축문화의 현주소를 보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01_ 건축사“이러다가 우리 직업이 머지않아 없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닐까?”라고 한 선배의 말이 생각납니다. 직업이라는 것이 필요에 의해 생겨났으니까, 필요가 없으면 당연히 사라지게 되겠지요. 그 선배의 이야기는 조만간에 이름 있는 대기업에서 양질의 주택을 공장에서 만들어서 공급하게 될 것 같은데, 그러면 사람들은 굳이 설계하지 않고 맘에 드는 주택을 고르는 방법으로 집을 갖게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주택도 자동차처럼 메이커가 붙게 되고 제품 카탈로그에서 골라서 주문하면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진 제품을 싣고 와서 현장에 설치해주게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그러한 착상着想은 이제야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근대건축의 거장이었던 르코르뷔지에도 아파트를 지을 때 뼈대와 공용 복도와 계단만 만들어놓고, 각 주호는 공장에서 만들어서 크레인으로 집어넣으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지금처럼 일률적이고 똑같은 아파트가 아니라 집집마다 인테리어가 다른 아파트가 주문되겠지요. 주택을 공장 생산하겠다는 생각은 국내의 모 기업에서도 스틸하우스라는 이름으로 추진되었습니다. 수개의 샘플 도면이 있고, 주택을 선택하면 현장에서는 재료를 조립만 하면 되는 방식으로 집을 짓는다는 생각이었지요. 그러한 방식은 사실 목조주택에서도 가능합니다. 공장에서 미리 가공해서 현장 설치가 어려운 공법은 조적조와 콘크리트조와 같은 습식공법이지요. 최근에는 흄관과 같은 모듈화된 콘크리트 박스를 조합해서 주택을 짓는 사례도 나타났다고 하니 선배의 그런 위기의식은 당연한 생각입니다. 저 역시 조금 다른 이유였지만, 건축사라는 직업군이 조만간 상당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것은 인터넷이 제공하는 정보의 양과 질이 건축사라는 소위 전문 직업을 위협하고 있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의사와 변호사와 같은 다른 전문 직업들도 이 상황에 대해 상당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이전에 전문 직업인들만이 가지고 있었던 다양한 지식이 인터넷을 통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와 비슷한 상황이 16세기 초 인쇄술의 발달로 인해 책이 양산되었을 때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형태도 세련되고 쓰임새도 적절한 인쇄물은, 마치 악마의 유혹에 따른 공격에 대한 반격처럼, 신의 계시로써 이 시대에 발명되었다. 이제 어느 곳이든 박식한 사람들로 넘쳐나고, 현학적인 지도자도 많아졌으며, 책으로 가득한 서점도 늘어났다". 위의 글은 라블레가 쓴 글을 재인용한 것입니다. 지금 인터넷이 확산되고 있는 현상과 비슷하지 않나요? 인쇄술의 발달은 실제로 루터의 사상을 유럽 전역에 전파시키는 데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종교개혁이 일어날 수 있는 촉매가 되었지요. 하지만 박식한 사람이 많아졌다고 해서 그게 인류발전에 저해가 되지는 않았지요.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박식해지는 거야 좋은 일 아닌가요? 하지만 아마도 지식을 독점하고 있었던 중세의 학자들에게는 이게 상당한 위협적인 사건이었나 봅니다. 저는 현대 지식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이러한 위협이 똑같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와 같은 건축사들이 대학 4년을 전공으로 공부하면서 달달 외웠던 지식들이 인터넷에서 몇 번의 질문을 함으로써 확인될 수 있다면 위기는 위기지요. 건축사의 영역을 침범하는 간단한 사례를 들어 볼까요? 이를테면 의뢰인이 인터넷을 뒤져서 예쁜 집의 사진과 평면을 들고 오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런 집을 갖고 싶어요. 그냥 이렇게 그려주시고 허가를 받아주시면 돼요.”라고 주문을 합니다. 그야말로 건축사는 의뢰인이 주는 자료대로 도면을 그리고 허가를 받아주면 되는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물론 예전에도 자기 집을 이렇게 저렇게 설계해 달라고 지시하는 경우는 흔히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는 건축사가 조언을 해주어야 할 일이 많았지요. 의뢰인의 요구가 그렇게 세부적이고 구체적이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최근에는 의뢰인들이 인터넷 자료를 가지고 요구하는 정도는 매우 구체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점점 그 자료의 수준이 건축사의 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양질의 정보를 가지고 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건축주가 가져온 샘플 이미지가 제 마음에도 좋아 보여서 비슷하게 설계를 진행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의뢰인은 처음에는 목조주택으로 설계했으면 해서 나름대로 목조주택을 열심히 그려왔었습니다. 그런데 그 도면 수준이 건축과 학생과 거의 같은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집안에서 목조주택을 싫어하는 이유로 다시 설계하기는 어렵고 해서 인터넷으로 맘에 드는 집의 사진과 평면을 구해 왔더군요. 문제는 의뢰인이 가져온 샘플 주택의 도면이 제 마음에도 쏙 들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디자인의 기본방향을 그 주택의 형태를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컨테이너처럼 이동 설치가 가능한 주택은 공장에서 집을 마트의 상품처럼 공장제작과 판매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런 경우에 의뢰인은 혹시 건축사를 건축허가를 받기 위해 도면을 대신 그려주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고는 합니다. 하지만 저는 건축사의 안목을 가지고 좋은 것을 좋다고 한 것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런 경우에도 똑같이 설계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코 건축사가 다른 샘플을 참고한다고 해서 그대로 베끼지는 않습니다. 집이라는 것이 그렇게 복사하듯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건축사라는 직업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케이스가 정작 건축주는 오지 않고 시공예정자가 도면을 그려 와서는 이대로 허가를 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지요. 그는 건축주와 다 얘기가 됐다고 말을 합니다. 그렇게 미리 도면을 그려 와서 그대로 허가를 받아달라고 하면 일이 매우 편할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저는 이런 일은 수락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분명 좋은 집을 짓기 위한 방법이 아니거든요. 때로는 건축주 스스로 계획도면을 다 그렸으니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설계비를 좀 낮추어줄 수 있지 않느냐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황당한 일이지요. 그들이 제게서 빌리고 싶은 것은 단지 건축사라는 자격뿐인 듯합니다. 도대체 전공으로 설계공부를 6년을 하였고, 대도시에서 실무를 5년 이상 하였고, 건축사사무소를 자영한 지 15년이 넘은 건축사에게 바라는 것이 고작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니 건축허가만을 받아달라는 소박한 요구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런 경우도 저는 설계비를 낮추기는커녕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제가 건축사를 직업으로 선택한 이유는 건축설계를 하려는 것이었는데 그분은 제 꿈을 포기시켰으니까 당연히 저는 그 대가를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어쩌다가 건축사라는 직업이 집을 짓기 위해 허가를 받아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하였는지 참으로 갑갑한 일입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법 제도가 건축사의 승인 없는 도면으로는 집을 지을 수 없도록 되어 있기는 합니다. 그런 법 때문에 한때는 자격증만 있어도 먹고 살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가능한 도면을 작성하는 것이 건축사가 필요한 이유일까요?저는 최근 들어서는 이런 법적인 보장 자체가 건축사의 위상과 역할을 많이 떨어뜨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건축사의 주된 업무는 좋은 집을 설계하는 일이지 관에서 허가를 받아오는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관에서 건축허가를 받아오는 것이 설계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지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참으로 건축사가 별로 사회적으로 필요 없는 직업이라는 데에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건축사는 기술자가 아닙니다. 때문에 건축사의 지식은 복잡한 기술자의 수학과 공학을 이해해야 하는 종류가 아니라 매우 상식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그중에 법규체크를 하는 게 기술자의 지식에 가까운 것일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정말 가까운 장래에는 건축사가 더 이상 필요 없는 직업이 될까요? 건축주가 직접 그려서 가져온 집의 이미지. 건축주는 자기의 집을 자기가 그려보고 싶어서 프로그램을 익히는 것부터 하나씩 스스로 익혔다고 한다. 저는 집을 짓기 위한 도면작성을 누군가가 대신 해 주거나 법규체크를 누군가 대신 해 준다고 하여도 건축사라는 직업은 필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건축물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아무리 집을 짓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그것은 건축사의 업무 중에서 매우 일부분의 업무일 뿐입니다. 더구나 도면을 그리는 일은 자체는 정말 건축사가 아니어도 해결할 방법이 나올 것입니다. 만약에 집을 짓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어떤 경우가 있을까요? 하나는 공학적으로 무너질 수 있는 불안정한 경우가 있을 것이고 다른 하나는 법적인 규정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건축사는 이러한 것을 체크하여 집을 짓는 것이 가능한 도면을 작성하는 일을 합니다. 하지만 ‘집을 짓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건축사가 필요한 이유가 아닙니다. 건축사는 ‘좋은 집을 짓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조력해주는 사람입니다. 법적으로 가능하고 공학적으로 가능한 집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집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것이 건축사의 책무인 것입니다. 그러면 건축사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요? 통상 계약서에는 계약 당사자를 갑과 을로 명기하고 있지요. 저는 최근에 우리 사무실의 계약서에 ‘갑’과 ‘을’이라는 항목을 지우고 ‘건축사’와 ‘의뢰인’이라는 말로 두 계약자의 명칭을 바꾸었습니다. 저희 분야에서는 건축주를 영어로는 ‘클라이언트Client’라고 부릅니다. 그야말로 고객 혹은 의뢰인이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외국어로는 클라이언트라고 하는 것과 우리말로 건축주라고 부르는 것은 의미가 달라 보이지요. 계약서에서도 갑과 을이라는 관계는 주主와 종從의 관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회 분위기는 마치 그렇게 느끼도록 만들고 있지요. 그래서 저는 건축사가 의뢰인에게 종속되어 있는 사람으로 오해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용어를 바꾼 것입니다. 그것은 단지 건축사가 의뢰인에게 종속된 관계로 보이기 싫다는 자존심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러한 종속 관계로는 좋은 집을 설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의 전반적인 내용은 그 이유를 서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양성필 건축사 (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 대표) 중앙대학교 건축과 졸업, 중앙대학교 건축학 석사, 제주대학교 철학 석사,제주대학교 한국학 박사수료 E_mail: archijeju@naver.comwww.archijeju.com 064-751-9151 본 기사는 연재물로 '전원주택 짓기' 시리즈에서 차례대로 볼 수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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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의 집 이야기 1편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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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귀농·귀촌인 건축설계비 30% 지원
- 전남 함평군이 민·관 협력을 통해 귀농·귀촌인 맞춤형 주택설계를 지원한다. 함평군은 함평건축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세대가 주택을 신축하는 경우 건축 설계비의 30%를 지원한다. 인구유입을 위한 귀농·귀촌인의 주택 건축 부담을 덜기 위한 것으로, 이달부터 함평 이외 지역(도시)에서 군으로 전입한 세대 중 주택 신축하는 자를 대상으로 건축 설계비 30% 지원, 설계 상담, 건축허가 기간 단축, 현장 기술지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함평을 제외한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되어 있다가 군으로 귀농·귀촌한 세대다. 다만 학생, 군인 등 일시 이주자와 개발행위·농지전용·산지전용 등의 부대비용은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은 지역 인구유입을 위한 이번 민·관 협약이 함평으로의 귀농·귀촌을 촉진하는 등 귀농·귀촌인의 지역사회 조기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 함평군 061-320-3114 www.hampyeo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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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귀농·귀촌인 건축설계비 30%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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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운치가 일품인 보령 노을 愛 향기
- 가창오리 등 겨울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천수만을 바라보는 노을애향기 펜션이 9월 문을 열었다. 바다를 앞마당처럼 사용한다는 점에서 펜션 이용객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멋들어진 서해 풍광을 객실마다 끌어들인 노을애향기를 찾아가 봤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노을애향기 041-641-7007 www.noelsmell.co.kr 서해안고속도로 광천 나들목에서 천수만 쪽으로 쭉 들어가면 시원스러운 천수만 조망권을 확보한 노을애향기 펜션에 닿는다.어쩜 그렇게 중복되지 않게 이름을 정했을까 싶을 정도로 펜션들이 수두룩한 인근 태안이나 안면도와 대조적으로 이곳은 펜션이 귀하다. 역으로 생각하면 펜션 입지로 인기를 얻지 못한 곳이다. 덕분에 노을애향기가 얻은 것이 있다. 충남 서부 지역과 안면도로 둘러싸인만 특유의 운치와 적요함.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과는 환경이 다르다.노을애향기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천수만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것과는 또 다른 기분을 느끼게 한다. 정면으로 아련하게 보이는 안면도가 바다 위에 넘실넘실 춤추는 듯하고 좌우측을 돌아보면 바닷물이 육지 꼬리를 간질이는 듯해 사뭇 역동감이 있다.요즘 경치 좋고 공기 좋은 곳이라면 으레 펜션 몇몇 자리 잡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은 주변을 둘러봐도 펜션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외부의 때가 덜 탄 전형적인 농어촌으로 관광객유치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서해 하면 떠오르는 갯벌 체험도 이곳은 전무하다. 주민들이 갯벌 양식으로 생업을 꾸리기에 호미 들고 아무갯벌이나 들어가 어획물을 들고 나오면 절도죄에 해당한단다. 그저 눈으로 감상하고 마음으로 음미할 일이다. 펜션 정보· 위 치 : 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 563-7· 부지면적 : 2475.0㎡(750.0평)· 건축면적 : 230.3㎡(69.8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설계 및 시공 : 태성하우징 031-452-6667 앞마당 천수만 풍광이 압권바다가 눈앞에 펼쳐진 소위 황금부지에 펜션지기 황현동 씨는 어떻게 펜션을 올렸을까. 그가 이 부지를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고 행운은 그냥 온 게 아니라 오랜 기간 소망하고 5년간 무수히 발품을 팔아 얻은 노력의 결과였다."푸른 초원 위 그리고 바다 옆에 방 하나 거실 하나 딸린 15평짜리 아담한 집 짓고, 주말이면 식구들과 삼겹살도 구워 먹고 휴식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꿈을 꾸었어요. 그래서 10년 전부터 서해안, 바다를 낀 부지를 물색하러 다녔지요. 쉬는 날만 되면 아내와 함께 이곳저곳 많이 다녔어요. 바다 닿는 곳, 차가 갈 수 있는 곳까지 들어가 마음에 드는 땅을 발견하면 지적도 상 지번 확인 후 등기부등본을 떼어 소유주 확인하고 직접 통화해 팔 의향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설득도 해 보고요. 그러나 팔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매매 의사가 있어도 값이 비싸 성사가 안 됐고요. 당시 평당 10만~20만 원대 200평을 생각했어요." 그러다 하루는 밭에서 일하는 할머니에게 "밭이 예쁘게 생겼는데 밭안 파실래요?"말을 던졌더니 할머니 아들이 현재의 부지를 주선해줬다. 전 주인이 바다를 면한 부지라 건축허가를 못 받을까봐 건축설계를 진행하지 못한 채 내버려 둔 땅이었다. 둑과 임야와 밭을 이루던 부지는 누가 봐도 건물 올릴 엄두를 못 냈다. 그런 땅을 황 씨가 성토하고 지반을 다져 건축 가능하도록 개발해 펜션을 올린 것이다.750평 부지에 69.8평 복층 경량목구조 건물을 세우고 천수만과 이어지는 250평 너른 마당을 조성했다. 마당에는 음식을 먹으며 바다의 향기에 흠뻑 취하도록 바다 쪽으로 테이블을 나란히 배치했다. 마당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작은 섬(맨삽지)과 천수만이 모두 노을애향기 마당이 된 듯하다. 전용 바다가 있다는 것만으로 단골을 유치하기에 충분하다."처음부터 펜션을 계획하지 않았어요. 주말주택으로 할 생각이었는 데 막상 집을 지으려고 보니 생각이 달라졌어요. 손님이 놀러 오면 내줄 방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15평이 30평을 훌쩍 넘게 됐어요. 그리고 목조주택은 평당 단가가 높으니 이왕 짓는 거 규모를 늘리면 좋겠다 싶었지요. 친인척 아닌 모르는 사람도 쉬다 가도록 하면 좋지 않겠나 했지요. 그분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는 것 또한 행복한 일이겠구나 싶었어요."펜션지기는 주말주택에서 펜션으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돈벌이 수단으로 삼을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단다. 여행 온 사람에게 쉴 공간을 내어 주고 가족처럼 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펜션 오픈을 결정했다. 화사하고 깔끔한 6개 객실건물 우측은 펜션지기 가족이 사용하고 좌측에 객실 6개를 배치했다. 1, 2층 각 3개씩의 객실로 1층은 실마다 독립된 출입구와 덱이 있어 편리하고 2층은 전망이 탁월한 베란다와 다락방이 있어 인기가 좋다. 특히 손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2층 블루 방은 주방/식당이 독립형으로 넉넉한 공간을 사용할 수 있고 전후면 양쪽에 베란다가 있다.화사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객실은 실마다 벽지와 패브릭색상을 달리해 변화를 주었다. 블루 핑크 레드 블랙 등 컬러를 실명으로 정하고 그에 따라 장식재 색상을 맞췄다.펜션지기는 펜션을 계획하면서 전국의 유명 펜션들을 돌아보며 노하우를 배웠다. 첫째, 커플 고객을 대상으로 할 것. 공간 사용 등에 있어 경제적이고 청소가 한결 수월하기 때문이다. 둘째, 커플 고객에게 어필하기 위해선 인테리어가 예뻐야 한다는 점.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가 공사를 담당하며 전국에 펜션 체인을 내고 있는 통영 쉐이리 펜션으로부터 받은 조언이 크게 도움이 됐다고 한다.오픈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홍보 기간이 충분치 않았음에도 요즘 주말이면 빈 방이 없다. 평일에도 손님이 문을 두드려 전업주부를 하다 갑자기 일거리가 늘어난 펜션지기의 아내는 몸이 고될 법도 하다. 그러나 아내는 되레 새로운 활력소가 생겨 건강해지는 것 같단다.현재 사단법인 광천읍번영회 회장을 맡고 있는 펜션지기는 지역 축제를 진두지휘한 경험을 발휘해 펜션 앞마당을 공연장과 야외 영화관으로 구상 중이다. 그는 7080밴드 기타 주자이기도 하고 다큐멘터리감독 경험도 있다. 이런 사람을 두고 다재다능하다 하지 않을까. 그는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활용해 이곳을 방문한 손님에게 볼거리와 재미를 주는 에너지 충전소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펜션지기의 명함에는 '꿈을 현실로, 머무는 곳에 최선을'이라는 글귀가 있다. 그의 삶의 슬로건이란다. 펜션에도 '꿈이 함께 하는 곳'이라써 붙였다. 고향이 홍성 광천인 그는 20대에 천수만에서 종종 낚시를 하며 이런 꿈을 꾸었단다. ' 바다를 바라보는 이곳에 아담한 집 한 채 짓고…'이제 현실이 된 꿈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펜션지기의 모습에서 손님들은 천수만의 운치와 함께 잔잔한 울림을 가슴에 담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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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운치가 일품인 보령 노을 愛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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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끝에서 부르는 희망의 노래 양평 '세레나데' 펜션
- 펜션지기 박우상·황미선 부부는 가족에게 닥친 최악의 상황에서 호구지책의 한 방편으로 펜션 사업을 시작했다. 남편의 실직과 가족의 생계 위기 그리고 아내의 유방암 판정… 말 그대로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택한 마지막 돌파구가 바로 펜션 사업이었다. 하지만 부부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투자해 뒤늦게 펜션 사업에 뛰어들었으면서도 특정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특색 있는 테마를 도입해 연평균 객실 가동률을 70~80퍼센트까지 유지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펜션 운영 1주년을 맞은 부부는 이곳 ‘세레나데’ 펜션과 맺은 인연에 대해 “자연이 베풀어 준 은혜”라고 말한다. 펜션사업이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노년층과 퇴직자의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던 펜션은 1~2년 전부터 공급 과잉에 불황까지 맞물리면서 상당수 펜션이 적자 난에 허덕이고 있다. 실제 펜션이 밀집한 일부 지역에서는 제 살 깎기식 덤핑 경쟁과 함께 손님 유치를 위한 호객 행위까지 벌어지는 등 살아남기 위한 생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펜션지기들이 당면한 제일의 과제는 아마도 수입의 안정화가 아닐까 싶다. 운영 주체 각자의 목적과 가치에 따라 일면 다를 수 있지만, 최근 펜션 시장의 추이를 감안해 본다면, 펜션지기들의 가장 큰 바람은 제한된 손님을 상대로 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종국에는 성공한 펜션의 반열에 오르는 것일 게다. 이러한 의미에서 수익 창출의 새로운 모델이 되는 펜션이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투자해 뒤늦게 펜션 사업에 뛰어들었으면서도 특정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특색 있는 테마를 도입해 연평균 객실 가동률을 70~80퍼센트 대까지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양평군 서종면 도장리 매곡산 기슭에 자리한 펜션 ‘세레나데’가 바로 그곳이다. 삶의 막다른 길목에서의 선택 펜션지기 박우상(52세)·황미선(45세) 부부는 가족에게 닥친 최악의 상황에서 호구지책의 한 방편으로 펜션 사업을 시작했다. 4년 전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에 다니던 남편이 명예퇴직을 당하고, 퇴직금과 모아둔 돈마저 증권 투자로 날려버려 가족의 생계가 막막하던 차에 2년 전에는 아내마저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부부는 말 그대로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남은 전 재산을 투자해 마지막 돌파구로써 펜션 사업을 택했다. 남편은 아내의 항암치료가 끝나기를 기다려 울창한 수목을 배경으로 호젓한 도장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양평군 서종면 도장리 나지막한 둔덕 위에 2층 목조주택을 짓고 네 식구의 고단한 삶을 이곳에 뉘었다. 사실 전원의 삶은 아내의 오랜 꿈이기도 했다. 젊어서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아내는 남편의 정년퇴임에 맞추어 여유로운 말년을 전원에서 보낼 요량으로 전원주택 마련의 꿈을 남몰래 키웠었다. 사실 남편의 급작스런 실직에 직면했을 때만 해도 그 꿈은 장밋빛 미래로 여겨졌다. 아직 젊고 건강한 남편이었기에 부부가 힘을 합하면 다시 재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양평군 서종면 도장리 현재의 펜션 터를 매입한 것도 그때였다. 팔당댐 상수원 보호구역 내 임야 620평을 매입하고, 그 중 200평을 대지로 전용해 건축허가를 받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다. 그 기간 동안 아내는 전원생활과 함께 고급 한식당을 운영해 볼 생각으로 궁중요리 전문가에게 개인지도를 받기도 했다. 건축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찰나 아내는 몸이 나른하고 쉬이 지쳐 찾았던 병원에서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땅을 구입해 놓고 막 공사를 시작하려는데 유방암 판정을 받았어요. 가족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죠. 대수술 이후 꼬박 1년 간 투병생활을 했어요. 6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을 때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 싶더군요. 몸과 마음이 나락으로 치달을 때 남편이 저를 추슬러 이곳으로 내려왔어요. 치료와 빚 청산에 전 재산을 쏟아 붓고 남은 2억 원대의 자금으로 가족의 새 삶을 시작한 셈이죠.” 로맨틱 무드와 시골 인심 부부는 펜션사업을 구상하면서 처음부터 무리한 욕심을 내지는 않았다. 당시 양수리 일대에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다수의 객실을 앉힌 최고급 펜션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하지만 부부가 이들과 경쟁하기에는 자금력도 미약하고 아내의 건강도 따라주질 못했다. 그래서 부부는 자신들의 분수에 맞는 펜션 운영을 계획하고 객실을 단 2개만 앉혔다. 대신 단체손님 위주인 인근 펜션과 차별화해 객실을 커플 전용 룸으로 꾸미고 다양하고 참신한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략을 취했다. 앤틱 가구 수집을 즐겼던 아내의 취미 덕분에 객실 인테리어는 큰 돈 들이지 않고 있던 가구들을 재활용해 연출했다. 객실 곳곳에 비치된 고전풍의 식탁과 장식장, 공예소품 등은 목조주택의 은은한 색감과 어울려 커플룸의 로맨틱 무드를 더했다. 여기에 생일이나 기념일에 찾은 커플 이용객에게는 제철 과일안주와 와인을 서비스하고, 이용객 모두에게는 직접 담근 장류와 김치, 텃밭에서 가꾼 무공해 야채 등을 제공해 한 번 다녀간 이용객의 80퍼센트 이상을 단골 고객으로 확보했다. 특히 객실 청결 상태만큼은 아내가 직접 챙겨 침구류는 물론 주방용품까지 매일 매일 깨끗이 씻어 햇볕에다 말리는 수고스러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위기를 기회로 결과는 누구도 예상치 못하게 나타났다. 객실 가동률이 비수기와 주중에도 60~70퍼센트대까지 유지돼 성수기와 주말까지 합하면 연평균 70~80퍼센트 수준까지 이르렀다. 커플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객의 절반 이상이 프러포즈와 생일 그리고 결혼기념일 등의 이벤트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채워졌다. 장기 투숙객들도 적잖아 성수기 때 이용객 대부분이 보통 3박4일 이상씩 머무르곤 했다. 결과적으로 객실 2개를 운영해 벌어들인 한 달 수익이 400~500만 원대에 달했다. 부부는 이 모든 것이 광고의 힘을 일체 빌지 않고 입소문만으로 이뤄낸 성과였기에 처음에는 스스로도 믿기지 않아 월말 정산 장부를 들여다보며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다고 한다. “일상에서는 체험하기 힘든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해 주고 싶어 인테리어와 서비스에 신경을 쓴 것인데 그것이 이렇게까지 어필할 줄은 저희도 몰랐어요. 작년 연말에 이용객들로부터 연하장이 오는 걸 보고는 ‘아, 우리가 정말 성공 했구나’ 실감을 했죠.” 부부가 펜션 운영을 통해 얻은 건 비단 가계 수입의 안정뿐만이 아니다. 남편의 실직과 계속된 항암·호르몬 치료에 우울증세까지 보였던 아내가 펜션 운영을 계기로 예전의 밝고 쾌활한 성격을 되찾은 것이다. 게다가 청정지역의 공기와 물 그리고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무공해 농산물은 쇠약한 아내의 몸을 살찌우는 천연영양제가 되어 주었다. 그래서 부부는 이곳에서의 새 삶에 대해 “자연이 베풀어 준 은혜”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부부가 부르는 희망의 세레나데 부부는 처음 이곳에 내려왔을 때 삶의 막다른 길목에서 이대로 주저앉게 되는 건 아닌지 두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이내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부지런히 찾아 나섰다. 오래된 가구를 닦아 들이고, 고운 빛깔의 커튼을 창에 입히고, 손수 마련한 양초와 와인 그리고 풍성한 야채들로 풍요롭고 아름다운 식탁을 꾸몄다. 그리고 오가는 사람들에게 시종일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곳에 둥지를 튼 지 1년이 지난 지금, 부부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다. 각박한 세상살이에 지쳐 마음이 허허롭고 쓸쓸한 이들은 이곳 ‘세레나데’ 펜션을 방문해 펜션지기 부부가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불러볼 일이다. 田 세레나데 031-775-3367 www.pserenade.co.kr 글·사진 송희정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도장리 ·부 지 면 적 : 620평 ·대 지 면 적 : 200평 ·건 축 면 적 : 40평 ·연 면 적 : 60평 (관리동-40평, 펜션동-20평) ·건 축 형 태 : 2층 목조주택 (외벽 2″×6″ 내벽 2″×4″) ·외벽마감재 : 하프 로그 사이딩 ·지 붕 재 : 육각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재 : 루바 + 실크벽지 ·천 장 재 : 루바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식 수 공 급 : 지하수 ·난 방 형 태 : 심야전기보일러 ·시 공 기 간 : 2003년 9월 ~11월 ·건 축 비 : 평당 320만 원 ■설계·시공 : 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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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끝에서 부르는 희망의 노래 양평 '세레나데'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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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선물하고 사랑을 전달하는 카페‘동학사 가는 길에’
- 추억을 선물하고 사랑을 전달하는 카페‘동학사 가는 길에’ 대전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조영철 사장은 1998년 카페 운영을 결심했다. 300평의 대지에 50평 남짓한 카페를 설계하고 벽돌을 한장 한장 쌓아 황토로 내·외부를 마감했다. 평소 전통 장식품을 모아오던 취미가 있어서 카페의 테마를 정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지붕 수리 등 카페 보수를 직접 담당하는 조 사장은 목수창고라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을 만큼 연장이 많다. 테이블도 직접 만든다. 매일 뚝딱거리며 바쁜 삶을 살지만, 그것 또한 전원에 어울리는 행복한 삶이라며 밝게 웃는다. 중부고속도로를 따라가다 유성I.C를 빠져나오면 화사한 봄바람을 타고 날아든 꽃향기가 길을 안내한다. 동학사로 가는 길, 타지역의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이 많다. 봄은 처녀 총각들의 가슴만 설레게 하는 것은 아니었다. 무뚝뚝한 경상도 아저씨의 가슴에도, 주름이 가득한 백발 노인의 마음에도 탐스런 꽃송이를 활짝 피우게 한다. 소담한 산을 배경으로 한적한 마을의 텃밭과 잘 어울리는 전원카페 ‘동학사 가는 길에’는 카페 이름처럼 동학사 가는 초입에 위치한다. 카페 현관 입구,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잔디가 깔린 정원과 나지막한 담의 둘레를 장식한 항아리와 개나리, 키 낮은 정다운 장승과 장독들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정원 한쪽에 자리한 나무 식탁도 아담하기만 하다. 대전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조영철 사장(45)은 1998년 카페 운영을 결심했다. 300평의 대지에 50평 남짓한 카페를 설계하고 벽돌을 쌓아 벽체를 완성한 뒤, 황토로 내부와 외부를 마감했다. 평소 전통 장식품을 모아오던 취미가 있어서 카페의 테마로 정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원래 카페는 초가집이었어요. 3년을 운영하다가 페치카의 불이 초가지붕에 붙어서 리모델링을 한 지 올해로 4년째네요. 모양 달아내고, 창틀도 뜯어고치고… 숱한 시행착오를 거치고 나니 안정된 운영을 할 수 있었어요.” 사랑을 전해 드립니다 ‘사랑의 우체통’ 동학사 주위의 카페들은 대부분 수십 년 전부터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원주민들에게 임대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 사장도 처음에 5년을 계약하고, 4년을 연장해서 운영 중인데 계약만료기간까지는 2년 정도 남아 있다. 애초 논이었던 이곳에 건축을 위한 허가를 얻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계룡산국립공원지역은 건축허가 자체가 힘들뿐만 아니라, 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특히 정화시설이 무척 까다롭다. 온천지구이자 청정지역으로 지정돼서 상업시설은 건축이 아예 불가능하다. 계룡산을 품에 안은 이곳은 겨울이 빨리 찾아오고 대전시내보다 기온도 낮다. 특히 겨울엔 눈이 많이 내린다. 눈 쌓인 카페 전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 조 사장도 이곳의 겨울풍경을 사랑할 정도라고. 연인은 물론이고 가족 단위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동학사 가는 길에’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추억록’과 ‘사랑의 우체통’이 바로 그것. 손님이 추억록에 낙서를 하면 몇 년 뒤에 와서도 확인해 볼 수가 있단다. 또 카페에 준비된 예쁜 엽서에 사연을 담아 사랑의 우체통에 넣어두면 카페주인이 직접 우표를 붙이고 발송해 사랑을 전달해 주기도 한다. 풍경이 있는 자리, 풍경이 있는 소품 조 사장이 직접 설계한 페치카는 입에서 장작을 피우면 코로 그을음을 뱉어내는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푸른 잔디가 빼곡한 정원의 장승 하나, 항아리 한 점에도 그의 정성과 세심한 손길이 묻어 있다. 카페로 들어서면 홀 천장에 왕골로 납작하게 짠 소쿠리 모양의 멋들어진 샹들리에가 눈에 띈다. 자리마다 창마다 종이로 싸서 조롱조롱 매단 등이 눈에 띄는데 저마다 다양한 아름다움과 오밀조밀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또 고가구와 한지장식으로 전통미를 물씬 느끼게 한다. 카페의 모든 소품은 조 사장이 전라도, 강원도, 경상도 등 전국을 돌며 수집하고 만든 것들이다. 한번은 맘에 드는 절구통이 있어서 산 위에서부터 굴려서 가지고 내려온 적도 있다. 건축을 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맘에 드는 목재를 구하기 힘들었던 점이라고 귀띔한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여러 가지 이벤트를 마련해 손님들에게 신선함을 준다. 커피를 마시면 잔이나 스푼을 가져갈 수도 있고, 산행을 다녀오다가 쓰레기를 모아오면 차를 그냥 공짜로 대접하기도 한다. 회원카드를 발급해서 할인의 혜택도 주는 것도 조 사장의 특별한 생각이다. ‘동학사 가는 길에’의 특별한 메뉴 중 하나는 ‘솔바람차’다. 솔잎, 감식초를 넣고 조 사장이 직접 개발한 차인데, 입안을 감도는 솔향기와 새콤달콤한 맛이 신비롭다. ‘추억’을 선물하는 즐거움 “기억에 남는 손님이 많이 있습니다. 한번은 연애시절 이곳에 추억록을 써놓고 갔다가 신혼여행 중에 들러 추억록을 보며 둘만의 사랑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커플을 본 적이 있죠. 저도 기분이 좋더군요. 또 한 분은 3개월 동안 주말을 제외하고는 매일같이 카페를 찾아와서 차를 마시며 쉬다가는 분이 있었어요. 많은 대화가 오가고 결국엔 친구가 되었죠.” 7년 정도 카페를 운영해 보니까 직접 경험해 보고 시행착오를 겪는 게 큰 자산이 된 것 같다고 말하는 조 사장. 지붕 수리 등 카페 보수도 직접 담당하는 그는 ‘목수창고’라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을 만큼 연장이 많다. 테이블도 직접 만든다. 매일 뚝딱거리며 바쁜 삶을 살고 있지만, 그것 또한 전원에 어울리는 행복한 삶이라며 밝게 웃는다. 동학사, 갑사, 신온사 등의 등산 코스가 많고, 매년 4월 중순을 전후해서 벚꽃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가 만개한 꽃만큼이나 많은 곳. 조 사장은 기회가 된다면 그동안 모아온 외국소품을 이용해서 다른 테마를 가진 카페를 운영해 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 전원사랑과 편안한 쉼터 제공은 많은 이들의 가슴에 ‘추억’이라는 아름다운 선물을 빼곡이 채워 놓는다. ■ 글·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 정보 ·위 치 :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동학사 삼거리 ·건축구조 : 조적조 주택 ·부지면적 : 300평 ·건축면적 : 50평 ·실내구조 : 메인 홀, 황토방 객실, 주방, 복층 구조 미니홀 ·외벽마감 : 황토 모르타르 ·내벽마감 : 황토 모르타르 ·지붕마감 : 나무기와 ■ 설계·시공 : 직영(042-825-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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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선물하고 사랑을 전달하는 카페‘동학사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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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있는 남양주 전원카페 ‘목향원’
- 수락산 남쪽 능선 아래쪽에 자리한 흥국사 바로 밑, 앞으로는 불암산을 바라보고 뒤로는 수락산을 등지고 있는 아담한 천혜의 터에 자리 잡고 있는 전원카페 ‘목향원’을 찾은 때는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갈 무렵이었다. 돌담길을 따라 걸어들어 가면 정면으로 초가집 숲으로 둘러싸여진 소박하게 생긴 초가집 두 채가 보이고 길옆에는 장독대들이, 건너편에는 감나무에 대롱대롱 걸려있는 감들이, 벽 한쪽에는 꽂감용으로 말리기 위해 걸어놓은 감들이…. 다른 어떤 경치보다도 도시 사람들이 보고 싶은 정겨운 고향집의 정취가 물씬 풍겨 나왔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도 의정부시 그리고 남양주시 별내면과 경계지점에 위치한 수락산은 예부터 은둔의 산이라고 알려졌다. 서울에서 좀 떨어져 있어 조용히 숨어 지내기 좋은 곳이었다. 수락산에 은둔한 대표적인 인물이 매월당 김시습이다. 세조의 왕위 찬탈 소식을 듣고 공부하던 책을 모두 불살라 버리고 정처 없는 유랑의 길을 떠나 첫 번째 숨어든 곳이 수락산 석림사 계곡이라 한다. 이런 수락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서인지 목향원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도로가에 자리한 다른 전원카페와는 다르게 도로에서 산 속으로 들어간, 경사면에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어 이곳을 목적지로 삼지 않고서는 도저히 찾아갈 수 없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미리 전화통화를 통해 만난 한성우 원장(46)은 기자가 취재를 요청하자 며칠 전까지 아름답게 불타던 낙엽은 떨어져 버렸고 아직 눈도 내리지 않아 취재하기에는 별 볼 만한 것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목향원에 도착하자 한성우 원장의 말은 멋진 풍경만을 보고 생활해 눈이 높아진 사람의 엄살이었음이 드러났다. 돌담길을 따라 걸어 들어 가면 정면으로 초가집 숲으로 둘러싸여진 소박하게 생긴 초가집 두 채가 보이고 길 옆에는 장독대들이, 건너편에는 감나무에 대롱대롱 걸려있는 감들이, 벽 한쪽에는 꽂감용으로 말리기 위해 걸어놓은 감들이…. 다른 어떤 경치보다도 도시 사람들이 보고 싶은 정겨운 고향집의 정취가 물씬 풍겨 나왔다. 카페는 총 3동으로 되어 있다. 황토로 지은 초가집이 두채 그리고(한원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무로 날림으로 만든 계절의 정취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원두막이 한 채다. 각 건물마다 어울리게 주문 제작해 만든 난로와 진달래, 벚나무, 싸리나무 등을 이용해 직접 만들어 달아 놓은 천장 등이 카페의 분위기를 더욱 정겹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고집이 담겨 있는 집 목향원은 한성우 원장의 고집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서울시내 예식장에서 식당업을 하던 한 원장은 돈은 벌었지만 시장거리 같은 번잡함이 너무 견디기 힘들어 조용히 생활하며 돈도 벌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전원카페를 지을 결심을 했다. 서울 인근의 조용한 곳을 찾다가 96년 초에 평당 30만 원을 주고 이곳에 1000평의 땅을 샀다. 하지만 땅을 사고부터가 문제였다. 건축허가를 받기 위해 6개월 간을 부지런히 이곳저곳의 관공서를 쫓아다녀야 했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설움도 많이 받았다는 한 원장은 카페를 짓는 일 중에서 관청의 허가를 받는 일이 제일 힘들었고 허가 문제 때문에 건물 배치를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었던 것이 제일 아쉽단다. 허가를 받은 후 드디어 시공, 6개월에 걸쳐 공사를 진행했다.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모두 한 원장이 직접 손을 댔다. 한때 건축업을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배웠던 모든 지식을 동원하고 모르는 것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배웠다. 자재가 마음에 안 들면 다시, 목수가 실수하면 또 다시 한성우 원장은 기둥 하나를 세우는데 몇 번을 다시 시공했는지 기억조차 안난다고 한다. 덕분에 공사비는 턱없이 올라갔다. 영수증 처리를 못하고 지출한 돈이 많아 정확한 공사비가 얼마나 들어갔는지도 모른다고 한다. 한 원장은 “직접 시공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자재 하나까지 꼼꼼하게 검토하며 짓는 것은 꿈도 못 꿨을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고집스럽게 지었기 때문에 집에 대한 자부심은 더욱 높아졌단다.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담아 목향원은 옛날 집을 거의 그대로 복원해 지은 집이다. 진부에서 구해온 소나무로 골조를 세웠고 영월에서 채취해 온 황토로 벽을 쌓았다. 그리고 아는 사람을 통해 경북 봉화에 있는 마을에 부탁해 짚을 엮어 초가지붕을 덮었다. 옛 집을 그대로 복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기술엔 문제가 없지만 재료를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당장 초가지붕을 얹기 위한 볏짚만 해도 구하기 힘들다. 요즘은 콤바인으로 추수를 하는데 콤바인을 한번 거쳐 나온 벼는 금방 썩어 버리기 때문에 초가를 잇는데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원장이 이렇듯 짓기 힘든 옛집을 끝까지 고집한 이유는 어렸을 적 고향에 대한 향수 때문이다. “나뿐만 아니라 시골에서 올라온 많은 30~40대들이 옛날 시골집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말하는 그는 “나 역시도 지금하는 일에 만족하고 있고, 도시를 떠나 전원의 향기를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손님도 많은 편이니 카페운영은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란다. 기자가 찾아간 날이 평일 오후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꾸준히 드나들었으니 금전적으로는 성공임이 분명해 보였다. 혹시 겨울이 깊어져 가는 계절에 도시가 주는 차가운 느낌에서 벗어나 고향집 같은 포근함을 느끼고 싶다면 목향원을 찾아가 보길 권하고 싶다. 돌담길 지나 투박한 분위기가 풍겨나는 황토 굴뚝에서 피어나는 연기를 보며 나무문 앞에 서면, 고향집 할머니가 문을 열며 나와 반겨줄지도 모를 일이다. 田 ■ 글·사진 양희석 기자 ■ 목향원 (031-527-2255, http://mokhyangwon.co.kr) ■ 건축 정보 ·위 치 :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 ·건축형태 : 황토 ·부지면적 : 1000평 ·건축면적 : 본채 1동 30평, 2동 20평, 별채 30평 ·외벽마감 : 황토 ·내벽마감 : 황토 ·천장마감 : 소나무, 황토 ·지붕마감 : 볏짚 ·단 열 : 단열재 사용하지 않음 ·식수공급 : 지하수 ■ 설계·시공 : 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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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있는 남양주 전원카페 ‘목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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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같은 전원주택·주택 같은 전원카페 “주택이야? 까페야?”
- 실속기획·전원주택 & 카페 카페 같은 전원주택·주택 같은 전원카페 “주택이야? 까페야?” 어떤 이는 막상 전원주택을 지으려 하니 좋은 경치에 집만 짓고 산다는 것이 못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다들 어렵다는 IMF시대에 전원생활 한답시고 경치만 바라보며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한푼이라도 벌어야 전원생활도 넉넉할 터인데… 그래서 전원카페를 만들어 전원주택같이 쓰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이는 전원생활 한두해는 그래도 괜찮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경치만 쳐다보고 사는 것도 차츰 싫증이 나기 시작했다. 불현듯 사람도 그리워 졌고 사람사는 얘기도 듣고 싶어졌다. 그래서 살던 집을 전원카페로 용도변경해 사람을 기다려 차를 팔기로 했다. 이따금 마음에 맞는 손님이 찾아오면 수다도 떨고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듣는다. 장사가 잘 된다면 수입도 짭짤하게 생길 것이고 그러면 전원생활은 더욱 여유롭고 풍요로워 질 것이다. 이렇게 최근들어 실속있게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실속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실속파들의 집을 찾아보았다. -------------------------------------------------------------------------------- 아예 전원주택을 지을 때 전원카페를 할 생각으로 짓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들어서는 전원주택용으로만 생각하여 구입하였던 주택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를 변경해 카페나 가든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카페 혹은 가든, 민박, 연수원 등의 용도를 겸하고 있는 전원주택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침체로 전원주택을 단순히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란 1차적 목적에서 탈피, 전원생활을 하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자 하는 실속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원생활에 차츰 싫증을 느낀 사람들이 분위기를 변신해 따분함도 달래보고 수익도 챙겨보자는 생각에서 전원주택을 용도변경해 전원카페로 만드는 경우도 많다. 경관만 쳐다보고 살기에는 너무 억울하고 심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전원생활 1~2년은 경관에 취해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생활에 따분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또 막상 한적한 곳에 전원주택을 짓고 그린 듯이 살겠다는 생각으로 전원행 결정은 내렸으나 막상 혼자 산다고 생각하면 심심할 것 같아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사람들이라면 전원주택같은 전원카페, 전원카페같은 전원주택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이런 전원카페들은 전원주택도 되고 사업장도 되며 전원생활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어 ‘꿩 먹고 알 먹는 셈’이다. 전원주택겸 전원카페를 운영한다면 별도의 집을 새로 짓는다는 부담이 없어 경제적이다. 특히 주택을 겸하고 있어 관리가 수월하고 가족들이 운영에 참여할 수 있으므로 관리비나 인건비 등의 부담도 없다. 위치가 좋고 아이템만 차별화 한다면 사업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 흔히 생각하기에 전원카페는 교통량이 많은 도로변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요즘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카페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아 도로가가 아니더라도 독특하게 꾸며놓든가 차별화 하여 운영을 하면 손님을 끌 수 있다. 앞으로 전원주택과 전원카페를 겸한 집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원주택을 마련하는 사람이라면 전원생활을 하기위한 공간이란 전원주택의 1차적인 활용가치외에도 이러한 2차적인 가치에 대해서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특히 요즘과 같은 IMF시대에는 더욱 더 그렇다. 글 사진·김경래 전원카페 만들기 준농림지 1백51평만 허가 지은지 8년 지난 전원주택은 카페로 전용 가능 현재의 경기 분위기에서 전원카페를 사업적으로 경영을 해보겠다고 생각한다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전원카페들이 IMF이후 큰 타격을 입고 있고 현상유지하기도 바쁜 곳들이 많다. 전원카페를 시작하려면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전원카페를 만드는 방법을 보면 우선 부지를 매입해 근린생활시설로 허가를 받아 신축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위치선정에서 부터 건축 등 신경쓸 일이 많다. 특히 최근의 경기침체 분위기에서는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준농림지 전답을 이용한 가든이나 카페 등 근린생활시설을 할 수 있는 길은 사실상 묶여 있다. 특히 상수원수질보전대책 1권역이나 호수 강유역으로부터 5백m 이내에는 거의 신규허가가 불가능하다. 또한 98년 9월부터 정부에서는 무분별한 준농림지 개발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자 준농림지내에서 근린생활시설 전용을 허가할 때 그 평수를 1백51평미만으로 줄였다. 그러므로 전원카페를 짓고자 한다면 허가가 가능한 지역인지 아닌지에 대해 해당 관청을 찾아 충분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 준농림지에 전원카페를 짓는 것은 전원주택과 같은 절차를 거친다. 단 건축허가 당시에 근린생활시설로 허가를 받으면 된다. 기존의 전원카페를 매입하거나 임대하여 운영하는 방법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권리관계를 확실히 알아보아야 한다. 전원카페를 짓는 사람들은 대부분 투자수익을 올리기 위해 외형을 많이 키워야 했고 그러다 보니 융자를 많이 받아 지었다. 그런 후 본인이 직접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고 대부분 임대를 주었는데 경기가 안좋아 지면서 이들 카페들은 임대료도 견뎌내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이렇듯 힘들다 보니 팔거나 임대하려는 카페들은 권리관계가 복잡한 것들이 많다. 특히 수도권 인근의 카페를 매입하거나 임대할 경우 권리관계를 확실히 따져 보아야 한다. 농가를 개조해 근린생활시설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요즘처럼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적당한 방법이라 하겠다. 빈농가를 개조해 가든 겸 민박을 하면 지역에 따라서는 도시의 전세금으로 전원주택 마련은 물론 사업장도 마련하는 셈이된다. 가든을 할 수 있는 빈농가의 시세는 지역과 위치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수도권은 25만~1백만원 정도다. 너무 가격이 비싼 경우 투자효과가 적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수도권 60~80㎞반경에서는 평당 20~40만원선의 빈농가를 구할 수 있다. 좀 고생을 각오한다면 이렇게 수도권에서 좀 떨어진 곳이 좋다. 이들 농가를 구입하기 전에는 시 군청에 가서 가든으로 용도변경이 되는 지역인지 아닌지, 용도변경이 가능한 집인지 아닌지를 먼저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최근들어 준농림지의 무분별한 개발을 규제한다는 차원서 용도변경 자체도 많은 규제를 받고 있다. 지은 후 8년이 지나야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이 가능하다는 원칙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정화조시설에 대한 규제는 매우 까다롭다. 수도권에서는 용도변경이 거의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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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같은 전원주택·주택 같은 전원카페 “주택이야? 까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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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항 언덕에 통나무로 지은 해상테마랜드 레스토랑, 일식당, 바베큐장, 방갈로 갖춘 목조.통나무주택 종합전시장
- 테마 전원 개발 강구항 언덕에 통나무로 지은 해상테마랜드 레스토랑, 일식당, 바베큐장, 방갈로 갖춘 목조.통나무주택 종합전시장 대게로 유명한 영덕에 통나무와 경량목구조로 만든 해상테마랜드가 탄생했다. 통나무집을 비롯해 목조주택, 방갈로 등 다양한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으며 현장을 방문하면 목조주택과 관련한 견학은 물론 상담도 받을 수 있는 목조주택 종합전시장이다. 이곳은 10여년간 통나무집과 목조주택 짓기의 외길을 걸어온 정일품송에서 기획 및 설계 시공을 했다. 여름 휴가철에 가장 인기있는 지역은 단연 동해안이다. 동해안에서도 속초-강릉-울진-영덕을 잇는 해안은 여름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전원주택, 통나무주택, 목조주택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휴가를 맞아 영덕을 한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영덕에 가면 휴가도 즐기고 통나무주택, 목조주택, 방갈로 등을 현장견학 할 수 있고 또 상담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강릉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울진을 지나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대게로 유명한 영덕이 나온다.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서울 - 단양 - 영주 - 봉화 - 울진을 거치든가 아니면 청주 - 수안보 - 문경 - 안동으로 가는 길이 있다. 영덕군 강구항은 영덕대게의 본고장이며 항구를 따라 펼쳐지는 해안선은 드라이브코스로도 유명하다. 10여년간 통나무와 목구조주택만을 시공해온 정일품송이 이곳 강구항이 내려다 보이는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의 삼사해상공원 내에 통나무, 목조주택으로 어루어진 '삼사해상테마랜드'를 조성하여 오픈했다. 지주공동사업 개념으로 3천3백평의 대지에 조성된 삼사해상테마랜드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통나무레스토랑 '정일품송'을 비롯해 일식당인 '해송정' 및 방갈로 11채, 분해 및 이동이 가능한 핀란드 사각 통나무 방갈로인 키트캐빈 5채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해수욕장이 눈앞에 펼쳐지는 삼사해상테마랜드에서는 각종 차와 식사가 준비돼 있으며 바베큐장, 방갈로에서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다양한 모델들의 목조 통나무주택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직접 건축상담도 가능하다. 삼사해상테마랜드의 본 채에 해당하는 레스토랑 '정일품송'의 경우 연면적 2백50평에 야외데크 2백50평 등 총 5백여평의 규모로 통나무주택으로는 국내 최대다. 골조를 H빔으로 하고 통나무를 쌓아 건축한 이 건물은 바다를 향해 날아갈 듯이 두 날개를 펼치고 있는데 모양이 장관이다. 이곳 삼사해상테마랜드를 직접 기획하고 건축한 통나무주택업체인 정일품송의 강석찬 사장은 지난 97년 7월 현재 부지를 방문한 이래 사업계획 및 설계 등을 진행하기 시작하여 올 6월 10일 정식오픈하기까지 근 2년 이상을 이곳 사업에 매달렸다. 이 사업을 위해 직접 핀란드 현지를 찾아가 자재를 공수해 왔고 전 직원들이 영덕 현장으로 옮겨와 사업진행을 했다. 도시구역내 유원지시설 유희시설(놀이시설)에서 근린생활시설로 국토이용변경까지 하며 진행된 이 사업은 덤프트럭 3천대분의 토사가 반출되었고 석축을 쌓기 위해 3백대분의 대형석이 소비되었다. 강석찬 사장은 이 프로젝트를 기획 시공하면서 총 건축물 19개동의 통나무, 목조, 이동식 키트캐빈 등을 각각의 재료별, 공정별, 용도별로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모델하우스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한다. 그는 정일품송의 10여년간 노하우를 집대성한 건축물을 연출하기위해 노력했으며 색다른 공법들을 시도했다고 덧붙인다. 건축적으로 가장 큰 특징은 주 건물인 통나무레스토랑의 경우 주요구조부는 철골로 하였고 1층은 핀란드 구주적송(홍송) 라운드 1백90㎜, 2층은 목구조로 하였다는 점이다. 지금도 이곳 테마랜드는 시설을 계속 보완 중이며 새로운 아이템의 주택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田 글.사진 김경래 삼사테마랜드의 건축적 특징테마랜드에는 통나무, 목조, 이동식 키트캐빈(방갈로) 등 19개 동의 건축물이 있으며이 집들은 재료별, 공정별, 용도별로 각각의 특성을 갖고 있어 종합 모델하우스 성격을띄고 있다. 주건물인 통나무레스토랑 '정일품송'은 주요구조부를 철골구조로 하여 1층은 핀란드 구주적송(홍송) 라운드 1백90㎜, 2층은 목구조로 하였다. 내부벽체는 적송 평판넬 위에2×6각재, 단열재, OSB 11.5㎜ 합판, 타이백, 적송 반원목으로 마감했다. 일식당인 '해송정'은 원형기둥과 보로 구성된 건축물로 계획되었으나 주 건물인 레스토랑의 층고가 너무 높아 외부에서는 웅장한 멋이 있으나 내부에서는 안락함이 떨어져 11m나되는 통나무레스토랑을 1m 줄이는 대신 지어진 집이다. 현장에서 조립도면을 그려 가공해만든 통나무집이다. 단체실은 원래 목구조로 계획되었으나 종합 모델하우스 단지를 만들기 위해 기둥과 보 구조로 변경하여 기둥은 적송 라운드 라미네이트 210㎜로 하였고 목재집성보(장스판 11.5m)로 주요구조부를 해결했다. 그리고 2×4 구조재로 각 지간별 스터드를 설치한 후단열재를 넣었으며 외장은 적송 반원목으로 마감하고 내부는 평판넬로 마감했다. 방갈로는 모두 10개동으로 되어 있는데 목구조주택양식으로 목조 프레임에 각 유형별 마감재 적송 또는 백송 외장재를 사용했다. 라운드 패널, 베벨 사이딩, 원목 문짝, 내장재몰딩 등 그 유형을 달리해 사용했다. 일식룸은 독립세대형으로 이동식 방갈로 5채를 설치했으며 지반에 정착하지 않고 이동분해하여 설치가 용이한 키드 방갈로를 설치했다. 삼사테마랜드 통나무집 건축 일정표1997년 7월 - 현장 답사 및 토목 및 건축설계 시작(소요시간 약 1개월)1998년 8월 - 통나무 벽체조립도면 완성하여 핀란드에 이메일 송부 후 지붕구조에 대해 집중 논의, 해안지대의 강풍과 통나무 구조의 공간 활용성 한계로 인해 주요구조부 (기둥보 서까래)를 철골로 결정, 핀란드에 자재 생산외주(디자인과 조립도면 및 엔지니어링은 정일품송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생산만 공장에서 해결)1999년 8월 - 자재 검수 및 엔지니어링에 관한 최종 협의를 위해 핀란드 방문 (설계도와 다른 점들을 수정하고 핀란드와 건축적인 차이를 설명하며 자재 질에 대해 집중논의)1999년 10월 - 경계 측량 및 나무 베기 공사1999년 11월 - 삼사해상공원의 일주도로와 사업부지가 접한 옹벽부위의 붕괴가 우려돼 자체 공사로 높이 4m, 길이 54m의 콘크리트옹벽 시공 및 콘크리트 배수로 공사 1백55m 및 도로공사, 도시계획구역내 유원지시설 유희시설(놀이시설)에서 근린생활시설로 국토이용변경승인 후 토사 반출 시작(덤프트럭 3천대분)1999년 12월 - 건축허가 득하고 석축쌓기 시작(대형트럭 3백대분의 대형석으로 건축완공)2000년 1월~2월 - 기초 철근 콘크리트 공사 및 주요부 철골작업, 기둥 및 s용마루보 설치 (공장에서 설계도서에 의해 제작되어 현장에서 조립만 함)2000년 3월~4월 - 통나무 벽체조립 후 지붕철골공사, 지붕에서 단열층 공간을 목재각재를 이중 서까래로 해결한 후 내수합판 마감 및 지붕공사, 2층 목구조 및 마감공사2000년 5월 - 야외 베란다 공사(3백평) 및 내부 인테리어 공사, 설비 및 정화조, 조경 공사 등2000년 6월 -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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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항 언덕에 통나무로 지은 해상테마랜드 레스토랑, 일식당, 바베큐장, 방갈로 갖춘 목조.통나무주택 종합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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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건축 인·허가 처리기간 단축 종합개선책 마련
- 용인시는 3월부터 건축 인·허가 절차와 관련된 민원인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종합개선대책’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건축 인허·가 처리를 지연시키는 요소를 사전에 개선하고 업무의 전문성을 높여 신속하게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시는 건축 인·허가 업무매뉴얼을 제작해 용인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지역건축사회와 관련 부서에 배부키로 했다. 인허가 요청 시 관련서류 등이 누락되지 않도록 지역건축사회에는 사전 체크리스트를 별도 제공한다.아울러 관계 법령해석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업무처리에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담당 공무원과 지역건축사회의 추천을 받은 건축사 등으로 구성된 ‘법령검토 자문팀’을 별도 운영한다. 타 부서와 협의가 필요한 경우엔 해당 부서 팀장이 직접 검토키로 했다.민원 처리기한을 단축할 수 있도록 서류보완 횟수도 3회로 제한한다. 그동안 보완 횟수에 제한이 없어 민원처리가 지연되는 경우가 상당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수지구에선 지난해 6월부터 건축 인허가 민원서류의 보완 횟수를 최대 4회 이내로 제한하는 등 처리방식을 개선해 민원 처리기한을 대폭 단축한 바 있다.시는 또 건축 인허가를 신청할 때 건축주의 연락처를 반드시 기재하도록 해 민원처리 과정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안내할 방침이다. 간혹 건축주가 아닌 건축사의 번호가 등록돼 있어 건축주가 처리단계를 모르는 경우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이와 함께 시는 주요 지연 요소로 지적되고 있는 ‘지하안전영향평가’ 결과 제출 시기를 ‘건축허가 전’에서 ‘건축허가 후 착공신고 전’으로 바꿀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관련 법령개정을 건의키로 했다.굴착 깊이 10m 이상의 건축물의 경우 건축허가 전 지하안전영향평가를 받아 결과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의 협의 기간이 3~4개월이나 소요돼 민원처리가 상당히 지연됐기 때문이다.시 관계자는 “신속하고 편리한 건축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불편하게 느끼는 부분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보완책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용인시 1577-1122 / 031-324-2114, 휴대전화 문자상담 1577-1122 www.yongi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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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건축 인·허가 처리기간 단축 종합개선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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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서울시, 신축 건물에 ‘미세먼지 95% 필터링’ 환기장치 설치 의무화
- 서울에서 건물을 신축하거나 증축, 리모델링하는 경우 미세먼지(입자지름 1.6~2.3㎛)를 95% 이상 필터링할 수 있는 ‘기계환기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일반 보일러 대비 77% 저감하는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건물에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걸러내고 건물 자체에서 생산되는 미세먼지를 줄여 건물 내 생활시간이 많은 시민에게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개정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을 24일(목) 고시한다. 2월 24일(일) 자로 시·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하는 건부터 적용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녹색건축물’을 확산한다는 목표다. 시·자치구가 건축허가 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이 설계에 반영됐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의무화를 추진한다. ‘녹색건축물’은 에너지 사용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건축물이다.‘녹색건축물 설계기준’은 연면적 500㎡ 이상 신축, 증축, 리모델링 건축물에 적용한다. 시가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녹색건축물을 확대하기 위해 '07년 8월 도입한 설계 기준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개정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은 기존에 미세먼지 발생에만 초점을 맞췄던 정책을 건물로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내용까지 확대했다”며 “시민이 건물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만큼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설계단계부터 에너지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녹색건축물’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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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서울시, 신축 건물에 ‘미세먼지 95% 필터링’ 환기장치 설치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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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12월 4일부터 3층 이상 필로티 건축물 안전관리 대폭 강화
- 설계·감리 과정에서 관계 전문 기술자 협력·시공 과정 촬영·관련 서류 제출토록 앞으로 3층 이상 필로티 형식 건축물은 설계 및 감리 과정에서 관계 전문 기술자의 협력을 받고, 필로티 기둥 등 주요 부재의 시공 과정을 촬영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필로티 형식 건축물 등이 지진에 더욱 안전한 건축물로 건축될 수 있도록 관계 전문 기술자 협력 및 시공 과정 촬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건축법 시행령’을 마련하고, 12월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포항지진(’17. 11. 15) 시 필로티 형식 건축물에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설계·시공·감리 전 과정의 관리·감독을 강화한 것으로 이를 통해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도록 한 것이다.※ 특별지진하중 미적용, 기둥 내 우수관 배치, 기둥 띠철근 배근 간격 미준수 등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의 주요 내용3층 이상 필로티 형식 건축물이 설계 및 감리 과정에서 관계 전문 기술자의 협력을 받아야 하는 건축물로 포함된다.설계 과정에서 건축구조기술사, 감리 과정에서 건축구조 분야 고급기술자 등의 협력(제출도서 서명날인)을 받아야 한다.특히, 포항지진에서 균열 등 피해가 많이 발생했던 필로티 기둥과 보에 대해서는 공사감리자가 구조전문가와 철근 배근 상태를 함께 확인하도록 하였다.또한 3층 이상 필로티 형식 건축물은 기초, 필로티 층 기둥, 보 또는 슬래브의 철근 배치를 완료한 때, 특수구조 건축물은 매 층마다 시공 현황을 촬영하여야 한다.현행_다중이용 건축물의 기초·매 5층·지붕 슬래브 철근배치 시개선_특수구조 건축물 매 층, 필로티의 기초·필로티층 기둥 및 보 철근배치 시 추가 한편, 구조 안전이 확인된 표준설계도서에 따라 건축하면, 건축허가 또는 신고할 때 구조안전 확인서류를 별도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그동안 표준설계도서에 따라 건축하는 건축물인 경우에도 연면적 200㎡ 이상인 건축물의 경우에만 구조안전 확인 서류 제출 대상에서 제외됐다.앞으로 연면적이 200제곱미터 이상인 경우 외에 층수가 2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13미터 이상인 건축물 등의 경우에도 구조 안전확인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필로티형식 건축물의 설계·시공·감리 전반에 대한 안전 확인 절차가 강화되었다.”며 “지진으로부터 건축물이 안전하게 건축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련 제도를 정비하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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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12월 4일부터 3층 이상 필로티 건축물 안전관리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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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서울시, 내년부터 모든 신축건축물에 실외기 외벽 설치 금지
-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길가나 건물 외벽에 설치된 실외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소음, 응축수 때문에 길을 걷는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많았다.또 에어컨 실외기가 햇빛에 많이 노출되거나 그 위에 먼지가 쌓이면 화재 위험이 커지고 건물 외벽에 설치된 경우 지지대가 부실해 낙하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내년 1월1일부터 서울에 신축되는 모든 건축물은 에어컨 실외기를 건물 외부가 아닌 건물 내부나 옥상에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에어컨 실외기 설치방법 개선대책’을 마련해 2019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발코니와 같이 건물 내에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게 돼 있지만,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 건축물의 경우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이 적용돼 건물 외벽에도 설치가 가능한 상황이다. 공동주택의 경우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2006년부터 발코니 등 세대 안에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다.일반건축물은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도로 면으로부터 2m 이상 높이 또는 열기가 인근 건축물의 거주자나 보행자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설치하게 규정돼 있다.또 배기구를 충분히 지탱할 수 있는 구조로 설치하고 부식방지 자재를 사용할 경우 외벽 설치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통행 불편, 미관저해, 화재 등 에어컨 실외기로 인한 문제는 아파트처럼 '건물 안 설치'가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공감대 아래 내년 1월부터 서울시에서 건축허가를 받는 모든 신축건축물에 에어컨 실외기 건물 내 설치를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시·구 건축심의·인허가 시 실내에 에어컨 실외기 설치공간을 확보했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또 건물 옥상이나 지붕 등에 설치하는 경우 건너편 도로변에서 보이지 않는 위치에 설치공간을 마련하거나 차폐시설을 세우도록 한다.서울시는 시 자체 규정 마련과 함께 일반건축물도 공동주택처럼 에어컨 실외기 건물 내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 국장은 "서울시의 에어컨 실외기 설치방법 개선이 시행되면 에어컨 실외기로 인해 발생한 통행 불편, 도시미관 저해, 낙하사고 등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에어컨 실외기가 태양에 직접 노출되지 않아 에어컨 냉방 능력이 향상돼 에너지 절감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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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서울시, 내년부터 모든 신축건축물에 실외기 외벽 설치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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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건축물 단열재 부실시공 방지 대책
- 건축물 마감재와 단열재가 국내외에서 화재 발생 시 불길 역할을 하고 있다. 고의로 건축물을 부실 시공한 건축사나 시공업자에 대해 형사 고발, 영업정지 등 엄중 처벌함으로써 국민이 안전한 건물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건축법>이 대폭 강화된다.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는 최근 다음과 같이 건축물 단열재 시공 및 관리 실태에 대한 안전 감찰 결과 및 부실 시공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단열재 제조·유통 단계외견상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성능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난연 성능 등급이 포함된 제품 정보를 단열재 겉면에 표기하도록 하여 불량 단열재를 제조할 유인을 사전에 제거한다.난연성능시험성적서 전산자료(DB)를 구축하여 설계 및 감리 시 단열재의 난연성능 여부를 손쉽게 확인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건축 인·허가 단계단열재 관련 도서의 제출 시기를 건축허가로 앞당겨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착공신고 및 사용승인에서 적합 여부를 단계별로 확인 및 검토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건축안전센터(2018년 4월 설치 예정)에 건축사, 구조기술사 등 전문 인력 채용을 유도하여 건축행정의 전문성을 보완할 계획이다.단열재 시공 단계단기간(2~3주)에 이루어지는 단열재 시공 현장을 제대로 관리·감독하기 위해 ▲단열재에 대한 건축안전점검을 확대 및 고도화하고,▲단열재의 공급 여부, 시공 여부, 적합성 여부를 관계자가 서명날인하고,▲허가권자가 최종 확인하는 난연성능품질관리서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제조단계부터 유통단계까지 난연성능 단열재를 공급, 유통, 시공하였는지 여부를 1장의 서류로 순차적으로 확인 및 검토하는 품질관리서 건축물 마감재료는 난연재(불에 잘 타지 않는 성능을 가진 재료)를 사용하도록 법에 규정되어 있다. 건축법 위반자 처벌이번 안전감찰을 계기로 ▲단열재의 난연성능 기준을 위반한 제조·유통업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형을 신설하고, 현행보다 10배 강화한 5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위법한 설계·시공·감리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형으로 강화하고, 현행보다 5배 강화한 5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내용의 건축법 개정을 2018년에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건축물 단열재 시공 및 관리 실태에 대한 안전감찰 결과에 대한 발표는 행안부와 국토부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37개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6층 이상 건축물의 단열재 시공 상태 등에 대해 시행한 표본점검 결과와 이에 대한 대책을 담고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한 가연성 외장재로 인한 화재사고를 계기로 강화된 화재안전기준이 현장에 정착되어 있는지를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현장 밀착형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다.점검 결과, 건축물 마감재료는 난연재(불에 잘 타지 않는 성능을 가진 재료)를 사용하도록 법에 규정되어 있음에도 기준에 미달되는 저가의 일반 단열재를 사용하는 등의 시공 현장 38개소를 적발하였다.또한, 설계도서와 시험성적서의 내용 확인·검토 업무가 소홀하거나 설계도면에 단열재 표기를 누락 하는 등 건축 인·허가 과정의 문제점을 463개소에서 확인하였다. 안전감찰 결과에 따른 조치사항먼저, 고의적인 부실설계·감리업무를 수행한 건축사와 시험성적서 내용을 위·변조한 시공업자 등 3명에 대하여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형사 고발토록 조치한다.감리 업무를 소홀히 한 건축사 등 46명에 대하여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요구, 관련도서의 내용 확인·검토가 소홀한 463건에 대해서는 외벽 마감재료 기준에 적합하게 적시하도록 하는 등 건축법에 따라 적합하게 조치하도록 하였다.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안전감찰 및 제도 개선은 적극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가 함께한 안전협업의 모범사례”라며, “국민안전 기본권 보장 측면에서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각 분야의 악의적·고의적 불법행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해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기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런던 그렌펠 아파트 화재사고에서 알 수 있듯 가연성 외장재는 대형 인명 피해의 원인이므로, 강화된 화재안전기준에 대한 현장 집행력 담보가 필요하다.”라면서, “이를 위해 건축법령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안전에 대한 모니터링도 내실있게 추진하여 현장에서의 부실 사례 발생을 적극적으로 방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목구조 및 스틸스터드구조에 많이 쓰이는 글라스울 단열재. 원료가 광물질인 글라스울 단열재는 일반적으로 불연재에 속한다. Tip 단열재의 특성화학적 특성 _ 단열재가 다른 재료와 접촉할 경우, 그 자체가 화학적인 작용을 일으켜서 침식할 수 있다. 대부분의 단열재는 화학적으로 안정하므로 위험성은 적은 편이다. 다만, 비드법[스티로폼] 단열재는 화학적으로 약한 편이며, 특히 접착제를 사용해 시공할 때 침식될 수 있다. 물리적 특성 _ 단열재의 역학적 강도에 대한 문제이다. 대부분의 단열재는 역학적 강도가 취약하기에 구조체를 겸할 수 없다. 단열재는 일반적으로 다기포多氣泡의 구성을 가진 연한 재료로 운반 또는 시공 중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흡수성 _ 단열재에서 공기층이 단열 효과를 갖게 한다. 이 공기층에 공기 대신 물이 찬다면, 물의 열전도율 값으로 바뀌므로 단열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물과 접촉하는 유기질 단열재는 그 자체가 부식되고 내장재와 외장재 등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불연성 _ 건축용 단열재는 불연성에 대해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단열재가 연소성이 있으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그 부분이 불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유기질 단열재와 플라스틱 계열의 폼 단열재도 불연재는 아니다. 이러한 단열재는 제조 과정에서 자기 소화성을 갖도록 난연 처리를 한 것이다. 원료가 광물질인 글라스울이나 암면 단열재는 일반적으로 불연재에 속한다. 시공성 _ 단열재는 취급이 용이해야 한다. 즉, 공사 현장까지 운반뿐만 아니라 건축공사 시 가공 및 설치도 용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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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건축물 단열재 부실시공 방지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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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우리도 ‘제주이민’해서 살아볼까?
- 우리도 ‘제주이민’해서 살아볼까? '제주살이' '제주 한 달 살아보기'가 유행이 될 정도로 요즘 제주도엔 사람이 들끓는다. 하지만 그만큼 집 찾기는 어려운 실정. 그렇다고 포기하긴 이르다. 제주도의 주택과 토지 구입 등에 대해 차근히 알아보고 내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자. 글 김수진 취재협조 제주특별자치도청 T 064-120(제주콜센터) W www.jeju.go.kr 매물은 언제가 많나? 제주도에는 ‘신구간’이라는 재미있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는데 이 기간 전에 매물이 가장 많이 나온다. 신구간이란 제주에서 이사나 집수리 등의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기간으로 대한大寒 후 5일에서 입춘立春 전 3일 사이의 일주일을 뜻한다. 제주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믿음으로, 이 기간이 되면 많은 신神이 땅에서의 일을 마치고 하늘로 올라가고 새로운 신들이 대신 내려오게 되는데 이때 지상에 신이 없어 평소에 금기됐던 일을 해도 아무 탈이 없다고 한다. 때문에 제주에서는 이 기간 수십, 수백 가구가 동시 이사를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덕분에 매물이나 ‘년세’도 이 기간 전후로 많이 나온다. 이 때를 공략해 보자. 년세란? 제주에는 육지와는 조금 다른 방식의 부동산 계약 형태가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년세다. 1년 치 월세를 한 번에 낸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전세처럼 나중에 금액을 돌려받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이전보다 많아졌지만, 제주 년세의 경우 부동산 중개거래보단 소위 직거래가 많은 편이다. 제주도청에 따르면, 제주에는 지역신문(오일장신문닷컴 www.jejuall.com | 제주교차로 http://jeju.icross.co.kr/)이 활성화 돼 있어 중개료 지불이 필요한 부동산 중개보단 일대일 거래를 선호하는 편이다. 이때 년세의 경우, 따로 정해진 계약서 양식이 없는 만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철저히 작성해야 한다. 임대주택은 없나? 인구수가 폭증하는 제주에서 주택난은 가장 직면한 문제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주에 공공 임대주택을 최소 1,500여 세대를 건설하는 주거복지 사업에 3,74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제주는 토지보상비 포함 742억 원을 투입해 행복주택 249세대를 짓고, 중위소득 43% 이하로 1만2,800여 가구 대상 월평균 임차료 11만 원가량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소득층 중 200여 가구는 주택 개량비를 최저 350만 원에서 최대 950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농어촌지역 주택 385채 개량과 다가구 다세대주택 집주인 리모델링 사업 지원 등도 이뤄진다. 제주시 빈집 정보 빈집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다면 제주 정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신축에 큰 부담이 되는 제주에서는 리모델링 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소나 입소문으로만 알기 힘들다면 제주도청에서 마련한 빈집 정보를 확인해 보자. [제주도 빈집 정보] 제주시 건축행정과 728-3062 한림읍 건설담당부서 728-7688 애월읍 건설담당부서 728-8895 조천읍 건설담당부서 728-7894 구좌읍 건설담당부서 728-7783 한경면 건설담당부서 728-7972 우도면 건설담당부서 728-4362 추자면 건설담당부서 728-4302 서귀포시 도시건축과 760-3014 대정읍 건설담당부서 760-4094 남원읍 건설담당부서 760-4194 성산읍 건설담당부서 760-4292 안덕면 건설담당부서 760-4383 표선면 건설담당부서 760-4483 제주에서 땅 구입하기 제주도라 해서 특별히 토지 매매 방법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단, 제주도민이 아닌 타지 사람이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다해야 뒤탈이 없다. 단, 제주도에만 있는 건축계획심의라는 것을 받아야 한다. 쉽게 말해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집을 지을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다. 만약 본인 소유의 토지가 건축계획심의 대상에 해당한다면 원하는 모습의 집을 짓지 못할 수도 있다. 건축허가와 별도라 생각하면 된다. 내 땅 심의 대상인지 확인하기 사이버 건축행정(http://archi.jeju.go.kr/?sso=ok) 홈페이지에 들어가 ‘민원서비스 → 건축계획심의대상 안내서비스’를 순서대로 클릭 후, 제주도 내 토지 주소를 입력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구옥舊屋 같은 경우, 불법 증축으로 인해 민박업 인가 받을 때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주의하세요! 본 시스템에서 제공되는 건축계획심의 대상구역은 2014년 12월 말 기준으로 제작했다. 기준일 이후에 변동된 사항과 택지개발사업구역은 반영되지 않았다. 따라서 반드시 도청 디자인건축지적과(064-710-3773)로 추가 문의하자. 잠깐! 제주도에서 집 짓기 ‘이것만은 꼭!’ 제주도에서 집을 지은 사람들을 보고 ‘도 닦은 이들’ ‘복 받은 사람’이라고 칭할 정도로 육지보다 건축 과정이 까다롭다. 섬 특성상 공정 단가도 비싸고 잦은 날씨 변화로 계획한 대로 공정이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건축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도라 해서 딱히 집 짓는 방법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 공사 기간. 제주도에서는 공사 기간을 최대한 넉넉히 잡아야 한다. 업체 상황이나 기상, 현장 문제점 등으로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예산도 충분히 잡아야 뒤탈이 없다. 육지보다 20~25% 시공비가 더 든다고 보면 된다. 두번째 신중한 시공사선택이다. 시공업체는 제주도 내 업체와 육지 업체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제주도 내 업체의 경우 미리 대면해 확인할 수 있지만, 육지 업체는 전화 한 통으로 상대를 판단해야 한다. 또한 요즘 제주도 이곳저곳에서 공사가 이뤄지다 보니 시공업체나 인부의 가치가 높은 상태다. 간혹 ‘오늘 오기로 한 인부가 오지 않았다’는 등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오는 곳이 바로 제주도다. 즉,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신중하게 시공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업체 선정이 힘들다면 동·읍사무소나 도청 사무소의 자문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지막, 무조건 바다 전망만을 선호하지 말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바다 전망도 하루 이틀이다. 높은 습도와 잦은 폭풍 때문에 괴로울 수 있다. 후보지 몇 곳을 선정해 기후에 맞춰 살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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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우리도 ‘제주이민’해서 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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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고재 안영환의 한옥 예찬 _ “한옥은 명품입니다”
- 4년 전 내로라하는 20명의 독일 건축가들이 락고재에 묵은 적이 있었다. 그들은 각국을 돌며 세계의 건축을 탐색하는 이들이었다. 별채에서 한창 대화를 나누던 그들은 나를 중심으로 빙둘러 앉으며 물었다. "도대체 왜 이렇게 편안한 걸까요?"그 푸른 눈들을 만나기 전까지 나는 한국인의 DNA에 한옥을 편하게 여기는 특유의 정서가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 게 아닌 듯했다. 그 후로 한옥의 매력에 더 깊이 빠져들었다. - 안영환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락고재 054-857-3410 www.rkj.co.kr 안동 하회마을에는 민박 대신 호텔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한옥 숙박업소가 있다. 바로 락고재갪古齋. 그만큼 콘텐츠와 서비스에 자신 있다는 뜻이다. 락고재가 국외에까지 이름을 알린 것은 2003년 서울 북촌 한옥마을 락고재를 개방하면서부터다. 당시만 해도 서울 한복판에서 한옥을 구경하는 일은 특별할 것도 내세울 것도 없었다. 한옥에서 자보고 체험하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고 많은 비용을 들이게 될 줄도 몰랐다. 그러나 지금은 20만~30만 원 호텔에 버금가는 숙박료를 지불하고 한옥에서 휴식한다. 뒤안길에 쓸쓸하던 한옥이 고급 호텔 못지않은 대접을 받게 됐다.한옥을 브랜드화하고 가치를 격상시키는 데 락고재는 톡톡히 제 몫을 했다. 그리고 그것을 이끈 장본인은 안영환(54세) 락고재 대표다. 건축 기술 전수를 통해 한옥을 계승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안 대표처럼 한옥을 상업화함으로써 한옥의 가치를 국내외에 퍼뜨리는 이가 있다. 그는 한옥과 대중이 서로 만날 수 있게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한옥에 대한 관심은 20년 전 서울 마포 구옥 철거 현장에서 시작됐어요. 보통 집도 아닌 마포 황부자가 살던 집이었어요. 그 집은 추위를 견디기 위해 기존 마감 위에 겹겹이 외피를 감싸고 있었는데 철거하다 보니 한옥 뼈대가 드러났어요. 그 선線에 반한거지요."안 대표는 그렇게 한옥을 그의 사업 영역 안으로 가져왔다. 1994년 고택체험여행 상품을 개발했고 2003년 한옥 숙박업을 경영하기 시작했으며 한옥을 지어 한정식당을 열었다. 지난해 목재가공유통업을 시작해 한옥 건축 분야에까지 발을 넓히고, 올해 3월에는 안동 한옥학교를 열었다. 끊임없이 한옥에 노크하다안 대표는 그의 한옥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는다."서울 락고재를 계획할 당시 한옥의 현대화에 대해 고민했어요. 예전 진단학회 근거지였던 130년 된 한옥을 리모델링하면서 한옥의 단점인 욕실 사용의 불편함을 해결했어요. 바로 한옥 방 수납공간인 반침을 개조해 현대식 욕실을 넣은 거지요."그리고 두 번째 시도는 서울 명동 콘크리트 건물 위에 한옥을 올린 것. 한정식당 진사댁은 도심에서 그것도 비좁은 골목 안에 한옥이 들어섰다는 것만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명물이 됐다. 3층 콘크리트 건물을 3층만 헐고 2층 위에 30평 한옥을 개축한 것인데 한옥을 올린 후 무려 매출이 3배나 뛰었다고 한다. 예약도 3층 한옥부터 마감된단다.한옥 식당은 음식 값을 아래층보다 더 비싸게 받는데도 이처럼 더 선호되는 것은 맛도 맛이지만 사람들이 한옥을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고 안 대표는 말한다. 그리고 하회마을 락고재다. 경북 안동 풍천면 하회리에 위치한 하회마을은 조선시대 주거문화와 마을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 중요민속문화재 122호로 지정됐고 지난해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귀중한 민속자료다. 마을에 속한 것을 마음대로 고치거나 훼손할 수 없다. 그런데 안동 락고재가 리모델링이 아닌 신축한 한옥이라니 놀랍다. 다르게 표현하면, 조선시대 한옥을 제대로 재현했다는 소리다.2년 전문을 연안동 락고재는 건축허가에 꽤 많은 노력을 들였다. 문화재청심의 통과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선후기 가옥 형태를 따른다는 조건으로 심의를 거쳤고 그 대신 편리한 현대 주거양식에 맞춰 내부 길이를 칸당 30㎝ 늘이고 서울 락고재처럼 욕실을 방 안에 드리되 욕조를 설치한 보다 넓은 욕실로 만들었다. 애초 초가를 계획한 건 아니었다. 하회마을 가옥 배치 상 마을 입구에 초가가 늘어서 있는 전통을 따라야 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사실 사람들은 한옥을 짓는다 하면 기와집을 지으려 하지 초가를 지으려 하지 않는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해마다 지붕을 교체하는 불편이 따르기 때문이다. 짚으로 이엉을 엮어 지붕을 덮는데 요즘은 이엉 엮는 일도 어려워졌다. 기술자가 귀할 뿐 아니라 현재 보편화된 개량종 벼는 길이가 짧아 지붕 재료로 쓸 수 없다는 것. 재래종도 기계로 베면 길이가 짧아지므로 낫으로 베야 한다.안대표가 문화재마을에 건물을 신축할 수 있었던데는 내력이 있었다."하회마을은 600여 년 전 류운룡·성룡 형제 대代부터 번창한 풍산류씨 씨족마을인데 그 전에 우리 선조인 광주 안씨가 이곳에 일가를 이뤘다고 해요. 그리고 우연히 문서를 살피다 고조할아버지께서 조선 선조 때 재상 류성룡을 향사한 서원인 병산서원屛山書院원장을 지낸 사실을 알게 됐어요. 문화재청 심사위원들이 이러한 사실을 참작해 어렵사리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있었어요. 그런 역사적 사실이 뒷받침되지 않았으면 어려웠을 거예요."류성룡의 12대 손이자 탤런트 류시원의 아버지 류선우 씨와 친분을 쌓은 안 대표는 류 씨의 하회마을 집 담연재를 고택체험여행의 중심으로 삼기도 했다.그의 한옥사업 네번째시도는 전통누각의 현대화다. "한옥은 처마가 길게 뻗어 나와 200평 대지에 건폐율 20%만 넘어가면 답답해 보여 실내가 좁아지게 된다"는 안 대표는 개방감 넘치는 한옥 공간을 고민하다 누각을 떠올렸다. 기둥을 복층으로 세우고 1, 2층에 유리 접이문을 달아 누각의 느낌을 살리면서 현대 공간의 편리함을 접목했다. 한옥 보급 확대를 위한 안동 한옥학교"지난 18년 동안은 한옥 사업을 위한 준비 기간인 것 같아요. 이제부터 시작이에요"라는 안 대표는 지난해 목재가공유통 사업을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한옥 건축에 뛰어들었다. 현재 12명이 교육 받고 있는 락고재 부설 안동한옥학교는 한옥의 저변 확대라는 대의적 명분도 있고 한옥 건축현장 인력 공급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다른 한옥학교에 비해 교육기간이 6개월로 긴 편인데 과정을 수료하면 3개월 인턴 과정을 제공한다."한옥 한 채 지으려면 평당 1,000만 원 내외 부릅니다. 일반 주택의 두 배 혹은 그 이상이지요. 한옥이 널리 보급되기 위해선 건축비를 내려야 하는데 기계 가공과 모듈화도 한 방법이겠으나 인건비가 비싸다는 점도 무시 못해요. 그래서 인력 양성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교육생들은 수료 후 인턴십의 특전을 얻게 돼 한옥 현장에 투입됩니다. 인턴 목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좋고 공급자와 건축주는 인건비를 낮출 수 있어 서로 윈-윈 할 수 있습니다."문화재 관리국 수리 기능자(대목수) 제 3053호이자 건축목공기능사, 전통한옥시공기술자인 황칠봉 씨가 락고재의 한옥 교육 및 건축을 총괄한다. 일주일에 5일 진행되므로 1개월 50만 원의 교육비는 거의 숙식비로 들어가는 셈이다.안 대표의 한옥 사업은 그 끝을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올해도 벌써 알려진 곳만 두 곳 착공 준비 중이다. 그 중 하나가 하회마을 외곽 상업지구에 조성할 한옥 호텔. 2700평 부지에ㅁ ㄷ 등 다양한 형태의 초가와 기와집을 조화롭게 건축할 예정으로 두바이 칠성급 호텔 못지않은 고급콘텐츠를 담을 예정이다. 타 문화권 고객을 배려해 거실만큼은 입식, 최첨단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 풀어내기에 그리 만만치 않은 한옥이라는 한 가지 테마로 락고재라는 성을 이룬 그에게, 성공비결이 뭐냐고 물었다. " 맨땅에 헤딩하라."일초의 주춤거림도 없이 단호하게 말해 귀가 쫑긋 솟는 줄 알았다."노매드Nomad(유목민) 정신이 나를 긍정으로 이끄는 힘이에요. 이것저것 재지 않고 거칠 것 없이 일을 진행하다 보니 성공했다 소리 듣게 된 거지요."그의 호號는 몽중夢中이다. 도를 닦던 몽중이라는 호를 가진 선배가 "너야말로 드리머Dreamer"라며 물려준 이름. 호가 그를 대변하는 듯 그는 꿈을 말하는 데도 주저없다. 한옥콘도를 세우는 것이 앞으로 이룰 꿈이다."한옥이야말로 명품 관광산업입니다"라고 재차 강조한 몽중 안영환의 단호한 목소리에서 전통은 지키는 것을 넘어 퍼뜨릴 때 그 가치가 빛을 발함을 새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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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고재 안영환의 한옥 예찬 _ “한옥은 명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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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에너지 설계로 새는 에너지 막는다 _ 한국인 1호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이필렬
-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이름이 등록돼 있다. 그 가운데 한국인으로는 처음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자격을 취득한 이필렬(방송통신대 교수)이라는 이름도 보인다. 그는 건축에 앞서 꽤 오래 전부터 지구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고민해 온 에너지 전환 운동가다. 저탄소 에너지 절약형 주택이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된 이때 파시브하우스 디자인 연구소(이하 연구소)를 이끌어 가는 이필렬소장을 만나보았다. 연구소는 패시브하우스보급을 위한 연구, 설계자문, 교육, 홍보 등의사업을진행한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파시브하우스 디자인 연구소 02-741-8750 www.passiv.co.kr 파시브하우스 디자인 연구소 이필렬 소장은 1988년 독일 베를린공대 학사, 석사 과정을 밟고 자연과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부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로 재임중이며 2009년 독일파시브하우스연구소가 시행하는 패시브하우스 설계자문자격을 취득했다. 저서에《에너지대안을 찾아서》창작과비평사(1999년)《, 에너지전환의 현장을 찾아서》궁리(2001년)《, 석유시대 언제까지 갈 것인가》녹색평론사(2002년)《, 다시 태양의 시대로 - 재생가능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다》양문출판(2004년) 등이 있다. 패시브하우스가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 들어서다. 본격화된 것은 현 정부가 2008년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을 통해 에너지 자립을 이룬다는 개념의 녹색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발표하면서다. 에너지 절약형 주택 패시브하우스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대형 건설사들이 앞 다투어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본보기로 건축했으며 전원주택시장에도 패시브하우스 건축에 대한 연구와 실천이 진행되기 시작했다.그러나 패시브하우스는 어느 날 갑작스레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이 아니다.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을 뿐이다. 이필렬 소장은 2000년대 초반 패시브하우스의 개념과 도입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그의 저서《다시 태양의 시대로》156쪽을 펼쳐 보자.「실제로 패시브하우스에서는 난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난방을 어떻게 하지 않는가. 난방을 하지 않고 추운 겨울에 어떻게 견딜 수 있는가. 해가 비칠 때 가능한 많은 햇빛을 받아들이고 내부 열은 가능한 적게 밖으로 내보내도록 건물을 지으면 될 것이다. 반드시 남향으로 짓고 남쪽으로 커다란 창을 내어서 햇빛을 많이 받아들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단열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난방에너지 ㎡당 연간 15㎾h(석유 1.5ℓ) 이하 소비, 전체 일차에너지 ㎡당 연간 120㎾h 이하 소비, 난방부하 ㎡당 10W 이하, 기밀성 n50<0.6 단열은 건물 전체를 빠짐없이 해야만 한다. 바닥, 지붕, 벽 그리고 창틀까지 단열을 하고 유리도 단열 유리를 사용해야만 완벽한 단열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단열도 충분히 해야 한다. 유럽에서는 단열재로 보통 암면, 유리섬유, 셀룰로오스 등을 사용하고 그밖에 목화솜, 양모, 야자열매 껍질 등도 간혹 사용되는데 패시브하우스에서는 이것들을 보통 30㎝ 두께로 덮는다. 이 정도를 덮어야만 내부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한국인 1호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이필렬 소장의 관심은 2001년 독일 에너지 기행에서 비롯됐다. 독일에서는 1991년 다름슈타트에 첫 패시브하우스가 지어진 이래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였고 독일뿐 아니라 이웃 오스트리아 등 중부유럽 지역 중심으로 패시브하우스 건축이 보급되고 있었다. 패시브하우스와 더불어 태양열 온수 및 냉난방, 태양광 전력 발전, 풍력과 지열을 통한 에너지 생산 등 다양한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활용한 액티브 하우스의 보급도 활발히 진행돼 곳곳에서 그러한 에너지 절약형과 에너지 자립 건축물을 볼 수 있었다 한다.1992년부터 방송통신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지구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대한 연구와 사회활동을 활발히 펼친 그는 환경운동연합 부설 에너지대안센터와 시민단체 에너지전환을 통해 에너지 문제 해결을 실천하는 시도도 적극 펼쳤다. 시민들이 공동출자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가동시켜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를 판매하는 사업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2006년 독일 건축가를 초청해 미니 패시브하우스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는 대중보다 성큼 앞선 행보로 에너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2008년에는 충남 홍성 에너지전환 사무실용 시범 패시브하우스를 단체 회원들과 함께 지었다.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도 중요하지만 에너지 소비가 많은 건축물에서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를 막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책에서 '단열을 제대로만 하면 에너지 소모량이 훨씬 줄어들 텐데 대강 집을 지은 탓에 수십 년 이상 에너지를 낭비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도 아주 비효율적인 에너지이용의 대표적인 사례다'라고 역설한 바 있다.본지 2009년 6월호에도 소개된 에너지전환 시범 패시브하우스는 평소 단열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답게 벽과 바닥, 천장 부위에 일반 스티로폼보다 성능을 향상시킨 네오폴 단열재를 두 겹 설치해 단열재 두께만 총 300㎜다. 벽체는 외벽 사이딩과 내부 루버 포함, 구조용 합판 등 총 8개 층으로 만들고 그 사이 방수 및 방습 비닐 3개 층이 들어갔다. 완성된 24㎡(7.3평) 시범 패시브하우스(난방에너지 45kWh/㎡.yr)는 겨울 바깥 기온이 영하 5℃일 때 실내영상 13℃를 가리키며 실내에 60W 백열등 두 개만 켜도 15℃로 올라가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 소장은 따로 난방장치를 하지 않아도 겨울에 춥지 않아 집보다 이곳에서 지내는 회원도 있을 정도라 말했다.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자격 취득, 국내서도 가능파시브하우스 디자인 연구소는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와 협력해 2011년 1월 19일부터 2월 말까지 총 80시간(+8시간)의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강좌를 실시한다. 수료 후 자격 시험을 볼 수 있는데 전 세계 연 4회 개최되는 자격시험을 올해부터 서울 연구소에서도 시행한다. 시험 통과 시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 홈페이지에 공인 파시브하우스 디자이너로 등록된다(www.passivhausplaner.eu/planersuche.html). 올해 첫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자격시험일은 4월 9일이다. 이 소장은 시범 패시브하우스 공사를 끝내고 그해 패시브하우스 선진국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패시브하우스에 대해 1년간 공부했다. 연이어 패시브하우스의 요람인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 Passivhaus Institut(이하 PHI)에서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설계자문) 자격을 취득했다. 한국인 1호 자격 취득자다. 생각을 바꾸면 집이 쾌적해진다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발전 패러다임으로 내세운 현 정부는 2020년까지 세계 7대, 2050년까지 세계 5대 녹색강국에 진입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이를 달성하는 한 축으로 2017년부터 신축 건물에 대해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2025년 제로에너지하우스 수준으로 짓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일축했다. 독일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정치적으로 접근하기에 관련 제도, 기술 등 발전이 신속히 이뤄져 왔으나 우리나라는 먼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이 깨어야 한다고 말한다."건축과정과 건축물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얼마나 많이 발생하고 낭비되는지 자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알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재테크로 집을 인식해 패시브하우스가 주는 삶의 쾌적함보다 이윤 추구를 따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건축주는 성능보다 디자인에 치중하고, 설계와 시공 업자는 건축과정에 섬세한 접근보다 값싸게 빨리 지으려는 생각이 굳어 있습니다. 그만큼 패시브하우스 건축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크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런 행위가 지속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패시브하우스를 짓기 위해서는 먼저 의식 변화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건축주와 설계 · 시공자 모두 정통 패시브하우스를 짓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바탕이 됐을 때 패시브하우스가 실현 가능하다고 이 소장은 말한다. 패시브하우스 건축은 비용과 자재 문제,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결 과제 등에 부딪혀 포기하기 쉽기 때문이다. 2010년 1월 연구소에서 설계 및 시공감독을 담당한 양평98㎡(29.7평) 주택은 애초 패시브하우스를 목표로 지어졌다. 연구소에서 고안한 목조건축 방식을 적용했다. ㎡당 연간 난방에너지 소비가 15kWh에 근접하기에 패시브하우스 수준에 거의 도달했으나 건축주 사정으로 열회수 환기장치 미설치와 기밀성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반면 연구소에서 패시브하우스 관련 기술을 총괄하고 한라건설이 시공한 청라지구 아파트단지 내 노인정은 건설사의 과감한 투자가 있었고 무엇보다 현장 작업자들이 독일패시브하우스 대회에 참가하는 등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적극적 의지가 있었기에 국내 1호 패시브하우스로 탄생될 수 있었다. 국내 최초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 인증을 받은 패시브하우스다. 2월 패시브하우스 대회 기점으로 사업 박차2월 11일 서울 은행회관에 세계 패시브하우스 전문가들이 모인다. 연구소가 올해 첫 회 개최하는 패시브하우스 대회로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장인 볼프강 파이스트 박사를비롯해 오스트리아, 영국, 일본의 건축가와 연구자들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연구소는 올해 패시브하우스 대회를 기점으로 패시브하우스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강좌를 연 2~3회 실시하고 자격 취득을 위해 먼독일까지 갈 필요 없이 국내에서 취득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연구소에서는 독일 PHI에서 시행하는 강의 커리큘럼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자격 시험은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치러지는데 올해부터 국내서도 치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신의 집을 지을 때 에너지 절약형 주택을 짓도록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 대상 1일 강좌도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머지않아 전문 인력을 확대해 독일에 인증 신청하는 번거로움 없이 연구소에서 독일 PHI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추진한다.이필렬 소장의 최근 연구 주제는 패시브하우스를 어떻게 하면 더욱 저렴한 비용을 들여 지을 수 있을지 그 건축 방식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또한 패시브하우스를 짓는 손쉬운방법을 연구한다. 건축업자와 건축주들에게 솔깃한 대목이다. 국내 패시브하우스의 보급 확대는 어쩌면 이필렬 소장에게 달려 있다 하면 과장일까. 국내 최초 독일 인증 받은 청라 패시브하우스 국내 처음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 인증을 받은 패시브하우스가 나왔다. 한라건설이 인천 청라지구 한라 비발디 아파트단지 내 건축한 노인정이다. 한라건설 친환경 저에너지 TFT 최준석 차장은"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건설사들은 패시브하우스에 관심과 투자를 적극 쏟고 있다"며"다른 경쟁 건설사에서도 저에너지 주택을 앞서 건설했으나 자사가 완공한 청라지구 노인정은 샘플하우스가 아닌 실제 사용될 건물이라는 점과 세계적 권위가 있는 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로부터 국내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이 건축물의 난방에너지 수요는 13㎾h/㎡ · yr, 일차에너지 수요는 111㎾h/㎡ · yr, n50값은 0.28/h로 패시브하우스 기준치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다. 파시브하우스 디자인연구소에서 에너지설계, 상세설계, 열회수환기 설비 조달, PHPP 에너지 계산, 기밀성 확보, 기밀성 테스트, 인증 신청 등을 담당했다.한라건설 측이 패시브하우스 자문을 받기위해 이필렬 소장을 찾아왔을 때 가장 큰 문제는 이미 설계도면이 작성됐고 건축허가까지 받은 상태라 변경이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채광은 패시브하우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데 청라 노인정은 고층 아파트에 둘러싸여 채광이 불리하고 외벽 마감이 석재로 설계됐다.석재 마감은 연결부 열교 발생으로 열손실 우려가 있으므로 패시브하우스에 불리하다. 연결부 열손실 예방이 관건이었다.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공공건물을 모두 패시브하우스로 건축하도록 조례로 규정하고 있다. 건물 준공 후에는 독일 파시브하우스연구소에서 발행하는 인증서로 대상 건축물이 패시브하우스임을 인정한다. 파시브하우스 디자인 연구소는 국내 패시브하우스라 불리는 건물이 꽤 있으나 독일에서 시행되는 이 인증절차를 통과해야 진정한 패시브하우스라 지적한다.독일 파시브하우스 연구소 인증 절차는 첫 번째, 설계도, 상세 설계도, 자재 시험성적서 등을 1차 검증 받는다. 두 번째, PHPP를 이용해 에너지 계산한 데이터를 검증 받는다. 이들 과정에서 요건에 충족되지 않은 부분이 있으면 연구소 측에서 이 사실을 알려주고 신청자는 수정해 다시 검증 받는다. 모든 절차에 통과하면 건축 시공 진행하고 기밀 테스트 값, 준공 완료 사진 등 필요 서류를 작성해 최종 심사 받는다. 청라 노인정의 경우 최종 서류 전송 후 결과를 얻기까지 3주 정도 소요됐다. 한라건설 청라 패시브하우스위치: 인천시서구경서동청라지구경제자유구역내건축면적 : 168.5㎡(51.1평)설계 : 이영종(에이드건축사사무소)패시브하우스 설계 : 한라건설㈜, 이필렬설비 및 기계설비 : 한라건설㈜, Paul(독일)시공 : 한라건설㈜난방에너지 수요 : 13㎾h/㎡ · yr일차에너지 수요 : 111㎾h/㎡ · yrn50 = 0.28/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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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에너지 설계로 새는 에너지 막는다 _ 한국인 1호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 이필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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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에세이] 내 집을 짓기까지....
-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언젠가는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살고 싶어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의 대부분도 현실적으로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실행에 못 옮기고 있고, 실제로 그 꿈을 이루는 사람보다는 그렇지 못한 사람이 많다. 이런 사정은 중이 제 머리는 못 깎는다고 건축전문가인 필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의 집은 잘도 지어 주면서, 그렇게 짓고 싶어 하던 내 집을 세월이 흐른 뒤에야 지었다. 평생의 소원인 내 집을 지은 것이다.脫아파트 작전나도 여느 도시인과 마찬가지로 결혼과 함께 줄곧 아파트에서 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번 아파트에 살다 보니 계속 눌러 살게 되어 떠나기란 쉽지 않았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더욱 그랬다. 그러나 항상 언젠가는 단독주택에서 살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늘 어떻게 '탈아파트'를 할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하며 지냈다.특히 꽃나무와 동물 기르기 등을 각별히 좋아하는 성격인데다 좁은 콘크리트 상자에 갇혀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채로 평생을 지내야 한다는 끔찍한 생각이 들었다. 직업상 남의 집을 설계하고 건축해 주다 보니 그런 생각이 더했다.결국 우여곡절 끝에 그 꿈을 이루어 얼마 전부터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에서 살고 있다. 평생의 소원인 내 집 짓기는 많은 세월 어려움을 수없이 겪은 뒤에야 이루어졌다. 어느덧 아파트 생활에 너무나 익숙해졌고 아파트를 떠나 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주부들의 살림은 말할 것도 없고, 아이들의 양육이나 교육, 그리고 관리·보안 등 생활 곳곳에서 아파트는 그 동안 우리 생활에 너무나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토끼 같은 아이들과 가정 생활의 주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아내와 같이 살아가는 형편이니 나만 생각할 수는 없다. 거기다 자금 문제까지 생각할 때 아파트를 떠나 단독주택을 지어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유별난 아파트생활나는 아파트에 사는 동안 유별났다.그 좁은 아파트에서 각종 분재며 꽃나무, 난 등을 길렀고, 거실에 수족관을 직접 만들어 열대어를 기르기도 했다. 심지어 베란다에 흙을 채워 텃밭을 만들어 상추와 꽃나무를 심었고, 한쪽에는 연못을 만들었고, 금화조와 문조 등 새까지 길렀다. 새털이 집 안까지 날아다니며 냄새가 난다는 불평이 많았고, 연못물을 갈아주고 새장 청소 등으로 쉬는 날이나 아침저녁으로 할 일이 많았다.그 모든 일이 힘들거나 귀찮게 여겨지지 않고 오히려 즐거웠다. 또 어느 아파트에 살 때는 싸기도 하였지만 옥상을 마당처럼 사용하려고 일부러 최상층을 구입하였다. 도시에서, 특히 콤팩트한 데다 공간의 여유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아파트에서 그 널따란 옥상은 얼마나 유용한 공간인가? 그런데 대부분의 아파트 옥상은 아무것도 없이 방치되어 있고, 심지어 사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폐쇄된 채로 있다. 그 공간이 아까워 분재며 꽃나무 심지어는 잠깐 동안이지만 강아지까지 기르며 마치 내 마당처럼 사용하면서 단독주택처럼 생활을 했다. 역기와 아령을 준비하여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하고, 산책하는 공간으로 그 같이 시원하고 좋은 곳은 없다. 물동이를 매일 아침마다 나르고, 무더운 어느 여름밤에는 동서들과 고기까지 구워 먹기도 했다. 그러니 그 아파트에 사는 동안 아파트 관리사무소와는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많이도 벌였다.땅 보러 다니는 즐거움또 쉬는 날에는 당장 집을 지을 것도 아니면서 집 지을 만한 곳을 많이도 돌아다녔다. 주로 양평이나 이천 등지와 서울의 개발제한구역에 있는 취락마을 등을 찾아다녔다. 특히 이런 취락마을에는 50∼100여 호의 주택들이 구획되어 도시형 전원주택을 짓기에 좋고, 백화점이나 병원 등 편의시설이 가까워 생활하는 데 큰 불편이 없는 곳이다.이렇게 경치 좋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집 짓기 좋은 곳을 많이도 돌아다녔는데 언젠가 지을 내 집을 위한 땅, 그런 땅을 보러 다닌다는 것은 어느 일보다 즐겁고 흥겨웠다. 비록 그것이 내 땅도 아니고 내 집도 아니지만 '아파트가 아닌 집', 특히 마당이 있고 조경이 잘 된 그런 집을 본다는 것은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어떤 집은 주인을 잘 만나 행복한 집이 있다. 집을 예쁘게 지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마당이나 텃밭 등을 보면 정말 그 집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것 같다. 애완견은 물론이고 연못이 있는가 하면 꽃과 조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진 푸른 조경, 그리고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넝쿨장미 등은 집 주인뿐 아니라 보는 사람들에게도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그런데 좋은 조건을 가졌으면서도 전혀 그런 곳에 살 자격이 없는 사람도 있다.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넓고 좋은 마당은 훼손된 채로 있고 꽃나무 하나 없이 방치되어 주인을 잘못 만난 그런 집은 불쌍하기까지 하다.내 집 설계 연습하기그래서 그간 돌아다니면서 보아 온 집과 땅 등을 떠올리며 내가 집을 설계해 본다. 우선 살기 편하고 예쁘게 짓는 것도 좋지만 취미생활 등 좋아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집을 짓고 싶다. 무엇보다도 애완견과 토끼, 병아리, 새장, 연못 등은 반드시 만든다. 마당에는 멋진 소나무를 현관 부근에 심는다. 철 따라 꽃이 피는 나무를 심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눈 덮인 겨울을 느낄 수 있는 전나무도 심는다. 나무는 이왕이면 대추나 감나무 등 유실수를, 그리고 마당은 잔디만을 심어 단순하게 푸르름을 느낄 수 있게 하고 텃밭은 주방 가까이에 만든다.하여간 그동안 머릿속에 지은 집이 수십 채도 넘는다. 때로는 직접 토지 관련 서류를 떼어 실제 설계를 하기도 했다. 설계란 그리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다.머릿속에 상상한 자신의 생각들을 도면이라는 곳에 표현하면 된다. 더욱이 남의 건축을 하다가 내 집을 구상하고 설계하는 일은 정말 홀가분하고 흥겨운 일이다.우선 다른 사람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좋다. 건축주를 설득하지 않아도 된다. 복잡하고 어려운 조건을 맞출 필요도 없다. 공사비니 설계비 등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야말로 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 내가 좋아하는 대로, 내 뜻대로 할 수 있어서 좋다.물론 이것은 도면상의 이야기다. 도면은 실현되지 않으면 아무 쓸모도 없는 그저 아이디어요, 그림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러한 도면, 그야말로 그림 속의 우리 집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한 적이 있다.어느 결혼기념일인가? 아내에게 미래의 우리 집 설계도면을 선물하여 감동(?)을 주었을 때다. 가족 설득하기전원주택에 살기 위하여 우선할 일은 아내를 설득하는 것이라고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극히도 지당한 말이다. 나만 좋아서는 "너∼나 하세요"라는 이야기를 들을 것이 뻔하다. 특히 아내들이 살림에서부터 자녀 문제 등 생활의 전반에 대하여 전권을 행사하는 이 시대에 어찌 나 좋은 것만 생각할 수 있으리요.요즘 여자들 치고 아파트를 싫어할 사람은 없듯이 아내도 아파트를 떠난다는데 부담을 가졌다. 또한 태어날 때부터 아파트에서 살아온 아이들도 일반주택에 산다는 데 그다지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눈치였다. 지극히 당연한 사실로 교통이 좋기를 한가, 가게나 생활편의시설 등이 가까이에 있는가, 또 친한 친구들과도 멀리 떨어져야 하니 좋아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그러나 아이들과 아내는 참으로 착하고도 고마웠다. 특히 아내는 자금에 문제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대과 없이, 아주 흔쾌히는 아니지만 못 이기는 척, 어쩔 수 없는 척, 모르는 척 그렇게 넘어갔다. 그리고 아이들이야 일찍이 가장이고 집안의 대표인 아버지가 결정한 극히 중요한 가정 시책(?)에 극력 반대까지 할 수 있겠는가.특히 아내와 아이들이 심하게 반대할 수 없었던 것은 평소 유별난 나의 취미생활을 보아온 데다, 기회 있을 때마다 "앞으로 우리는 언젠가 전원주택에서 살 거다"라고 주지시켜 온 덕에 그렇게 결사적인 반대 없이 내 꿈을 이룰 수 있었다.어쨌거나 그런 가족에게 감사할 뿐이다.드디어, 내 집을 짓게 되던 날그리하여 평생의 소원인 내 집, 바로 내 집을 짓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격스럽고 흥분되는 일인가. 그 누가 이런 심정을 헤아릴 수 있으리요.아예, 이런 내 마음을 알아주기는커녕 "그 정도 자금이면 차라리 대치동에 재건축 아파트를 살 일이지" 또 어떤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단독주택에 살라고 그래? 편한 아파트가 좋지. 쯧쯧―"하여간에 초치는 이야기는 차라리 안하는 게 낫다. 그런 사람들이 어찌 인생을 알고, 살아가는 참 재미와 의미를 알겠는가. 아무리 부동산적 가치도 좋고 돈이라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제 우리도 사는 것 같이 살아야 하지 않은가. 인생이 얼마나 길다고 즐거움을 느끼고 재미를 알 수 있을 때 삶을 즐기며 살아야지 언제까지 그런 것들에 얽매여서…….드디어 건축허가니 복잡한 여러 절차가 끝나고 땅을 파던 날의 감격과 흥분, 그 날은 잠도 잘 오지 않았다.이 날, 목사님을 모시고 예배를 드렸다."∼ 잘 짓고 잘 짓세, 우리 집 잘 짓세, 만세 반석 위에다, 우리 집 잘 짓세"(찬송가)목사님은 어찌 그리도 이 날의 행사에 잘 어울리는 찬송가를 선택하셨는지 감사 찬송을 드리며, 날씨마저도 쾌청한, 여름이 시작되던 어느 날. 그렇게 내 집을 짓기 시작하였다.田글 김인환<건축사, TAS건축사사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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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감정평가와 친해지기 사례로 본 감정평가 Q&A
- 감정평가와 친해지기 사례로 본 감정평가 Q&A 부동산 공시가격은 토지의 경우 표준지공시지가·개별공시지가, 주택은 표준주택가격·개별주택가격·공동주택 공시가격·비주거용 부동산 공시가격이 있다. 감정평가액 산출과정과 관련이 있는 것은 표준지공시지가이다. 글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Q 공시가격이 높으면 감정평가액도 높게 나오나? 자신의 토지 3필지를 매도하기 위해 매수예정자와 가격을 협상하는데 공시지가의 2배로 계산해서 가격을 결정하고 등기 이전까지 완료했다. 그런데 1필지의 공유자가 자신이 소유했던 토지만 낮은 가격으로 팔렸다는 이의를 제기하여 감정평가를 통해서 조정을 한 사례가 있다. 이러한 결과는 공시지가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얼마 전에 보상을 받은 사례가 공시지가의 2배 정도로 되었으니 자신의 토지 가치도 공시지가의 2배 정도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토지 가치가 일률적으로 공시지가의 몇 배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용도지역, 이용상황 등에 따라 토지 가치와 공시지가의 비율은 다르다. 부동산 공시가격은 토지의 경우 표준지공시지가·개별공시지가, 주택은 표준주택가격·개별주택가격·공동주택 공시가격·비주거용 부동산 공시가격이 있다. 여러 공시가격 중에서 감정평가액 산출과정과 관련이 있는 것은 표준지공시지가이고 나머지는 국세, 지방세 등 과세에 주로 활용되고 감정평가액 산출과정에는 직접 관련이 없다. 표준지공시지가는 토지 감정평가방법의 하나인 공시지가기준법에서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공시지가기준법은 <토지 가액 = 비교표준지공시지가 × 시점수정 × 지역요인 비교치 × 개별요인 비교치 × 그 밖의 요인 보정>의 산식을 통해서 토지가액을 산정한다. 비교표준지는 감정평가 대상토지와 용도지역, 이용상황, 주위환경이 유사하고 지리적으로 근접한 표준지 중에서 선정한다. 대상토지와 가장 유사한 표준지를 비교표준지로 선정한다는 뜻이다. 표준지공시지가는 시장가치와 차이(현실화율)가 있는데 이 차이를 보정해 주는 것이 그 밖의 요인 보정이다. 표준지공시지가의 현실화율은 지역별, 용도지역별, 이용상황별로 차이가 있다. 개발사업 등으로 지가가 상승하는 지역(A지역)은 공시지가가 지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해서 현실화율이 30~40%에도 못 미치는 반면, 대도시의 구도심(B지역) 등은 공시지가가 시장가치를 초과하는 경우도 있다. A지역과 B지역에 있는 토지를 감정평가한다고 할 때 그 밖의 요인은 A지역은 3.33(100/30)~2.5(100/40), B지역은 1.00 이하가 된다. 표준지공시지가의 현실화율은 용도지역별 이용상황별로도 차이가 있다는 것은 A지역 내 상업지역과 주거지역, 상업지역내 상업용과 주거용의 현실화율에 차이가 있다는 의미이다. 그 밖의 요인 보정은 표준지와 유사한 거래사례 또는 감정평가사례를 비교사례로 선정하여 산출한 가액과 표준지공시지가를 비교하여 산출한 격차율에 기초하여 산정한다. 상업지역 상업용 표준지는 상업지역 상업용 사례와 비교하고 주거지역 주거용 표준지는 주거지역 격차율을 산정하고 이에 기초하여 그 밖의 요인 보정치를 결정하는 것이다. 공시가격 특히 표준지공시지가 높다고 감정평가액이 높게 나오지는 않는다. 감정평가액은 비교표준지와 지역요인, 개별요인 비교를 하고 표준지공시지가의 현실화율을 반영하기 때문에 감정평가 대상토지의 시장가치 수준으로 결정된다. 표준지공시지가의 현실화율이 낮으면 공시가격이 낮더라도 현실화율을 반영하여 시장가치 수준으로 상향 조정되는 것이다. 일부 토지소유자들은 자신의 땅이 수용당해서 보상을 받으면 공시지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보상액이 결정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한다. 공시지가의 수준이 시장가치를 상회하면 공시지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결정되겠지만 일반적으로 공시지가는 시장가치에 못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공시지가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결정된다. 다만 공시지가의 몇 배로 결정되는가는 시장가치 수준과 공시지가의 격차율 즉 현실화율에 의해 결정된다. Q 개발행위허가 받은 토지는 허가 전에 비해 얼마나 높게 감정평가를 받을 수 있나? “개발행위허가 전 감정평가액이 20억 원이고 얼마 전에 개발행위허가를 받았는데 얼마나 높게 감정평가액이 얼마나 나올까요?” 이러한 질문은 개발사업을 하는 사업자로부터 많이 나오는 질문이다. 건축허가 또는 개발행위허가를 받으면 감정평가액이 크게 상승하고 금융권으로부터 담보대출을 받을 때 상승한 감정평가액을 근거로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금융권에서는 농지(산지)전용허가 등 개발행위허가를 받은 토지에 대해서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한다. 개발행위허가 후 사업진행이 중단되는 사업장에서 대출액 환수를 하지 못하는 대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모 금융기관의 경우 전용허가 받은 임야의 심사기준이 상당히 까다롭다. 전용허가를 얻은 임야는 원칙적으로 임야가액으로 산정하고, 비용이 증빙이 되는 경우 전용비용을 임야가액에 포함하여 산정한다. 전용허가를 얻고 일부 토목공사가 진행된 임야는 <임야가액 + 전용비용 + 공정률에 따른 토목공사비용의 50% 이내 금액>으로 산정하고, 전용허가를 받고 토목공사가 완료된 임야는 준공검사 등에 준하는 서류를 갖춘 경우 토목공사비용의 70% 이내를 임야가액에 포함하여 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토목공사 준공 여부는 도로, 수도, 전기 등 기반시설이 완비된 경우를 기준으로 한다. 토목공사가 완료되었더라도 지목변경이 없는 경우에는 토목공사비의 50% 이내에서 인정한다. 전용허가에 따른 특정이행조건이 부과되었을 때 조건이 이행되지 않은 경우에는 토목공사비용을 증빙하더라도 불인정한다. 농지(산지)전용허가 등 개발행위허가를 받은 토지는 소지가격(전, 답, 임야 상태 등)에 허가를 얻는데 투입된 비용이 더해진 금액으로 감정평가액이 결정된다. 토목공사를 하였다면 토목공사에 투입된 비용(과다하다고 판단되면 감액)을 고려하여 감정평가액이 결정된다. 비교표준지나 비교사례도 준공된 상태인 대지 기준이 아닌 소지 상태를 기준으로 선정하고 투입된 비용을 개별요인에서 반영하여 감정평가를 진행한다. 개발행위허가를 받은 토지는 불투명한 사업진행 때문에 금융권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한다. 사업이 멈추게 되면 가치가 폭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개발행위허가를 받았다고 감정평가액이 사업시행자가 기대하는 만큼 올라가지 않는 이유이다. Q 일단지란 어떤 개념이고, 일단지로 감정평가하면 감정평가액이 높아지나?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등 감정평가관계 법규에서는 ‘감정평가는 대상물건마다 개별로 한다’는 개별물건기준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둘 이상의 대상물건이 일체로 거래되거나 대상물건 상호간에 용도상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 경우에는 둘 이상의 대상물건에 대하여 하나의 감정평가액을 산정하는 일괄감정평가를 할 수 있다. 2개 필지 이상의 토지를 일괄 감정평가한다는 의미는 2개 필지 이상의 토지를 일단지로 감정평가한다는 의미이다. ‘일단지’라 함은 용도상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2필지 이상의 일단의 토지를 의미하며, 용도상 불가분의 관계라 함은 지적공부상 2필지 이상의 토지가 일단을 이루어 같은 용도로 이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이용이 사회적, 경제적, 행정적 측면에서 합리적이고 당해 토지의 가치형성 측면에서도 인정되는 관계에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일단지로 감정평가하면 감정평가액은 높아진다. <그림 1>에서 1~5번 토지를 개별로 감정평가할 경우와 일단지로 감정평가할 경우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1번 토지(480㎡)는 광대세각 세장형, 2번 토지(480㎡)는 광대한면 세장형, 3번 토지(177㎡)는 세각(가) 가장형, 4, 5번 토지(각각 165㎡)는 각각 세로(가) 세장형이고, 2020년 1월 1일 기준 공시지가는 1번 13,630,000원/㎡, 2번 12,810,000원/㎡, 3번 7,130,000원/㎡, 4, 5번 각각 6,881,000원/㎡이고, 공시지가의 1.5배를 감정평가액으로 가정할 경우 필지별 감정평가액은 <표1>과 같다. <그림 1>에서 1~5번 토지를 개발하여 5개 필지에 건축허가를 받고 건물을 신축했다면 1~5번 토지는 일단지로 판단할 수 있고 일단지로 감정평가할 수 있다. 광대세각의 세장형 토지로 1번 토지와 유사한 수준인 20,000,000원/㎡으로 감정평가를 하면 29,340,000,000원이 되어 개별로 감정평가할 때보다 약 20% 증가한다. 후면에 있는 3, 4, 5번 토지가 1, 2번 토지와 일단지가 되면서 가치 상승이 된 것이다. 일단지와 관련된 쟁점은 개발단계에 있는 토지의 일단지 여부이다. 개발행위허가 시점, 건축허가 시점 또는 착공신고 완료시점을 일단지로 보는 가에 대한 판단이다. 대법원은 개발단계에 있는 나지에 대한 현실적인 이용상황의 판단과 관련하여 관계 법령에 의하여 건축물의 부지조성을 목적으로 한 개발행위(토지의 형질변경)허가를 받아 그 토지의 형질을 대지로 변경한 다음 토지에 건축물을 신축하는 내용의 건축허가를 받고 그 착공신고서까지 제출했고, 형질이 변경된 이후에 그 토지가 대지로서 매매되는 등 형질이 변경된 현황에 따라 정상적으로 거래된 사정이 있는 경우 건축물을 건축하는 공사를 착공하지 못했더라도, 현실적인 이용 상황을 대지로 평가함이 상당하다고 판시(대법원 2012.12.13. 선고 2011두24033 판결)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는 여러 필지가 일단지로 공장설립 승인, 건축허가 및 착공신고를 완료하고, 일체로 거래된 후 토목공사를 했으나, 그 토지의 일부가 도로사업에 편입되어 보상평가를 하게 되는 경우 일괄평가 할 수 있는지 여부와 만약 일괄평가 한다면 어는 단계(개발행위허가, 건축허가, 착공신고 등)부터 일단지로 평가해야 하는지 여부와 관련하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공장설립 승인, 건축허가 및 착공신고를 완료하고 일체로 거래된 후 토목공사를 한 상태라면 일단지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입니다”라고 유권해석(부동산평가과-2444, 2011.08.10.)한 바 있다. 대법원 판례와 국토부의 유권해석을 종합해보면, 개발단계에 있는 토지는 착공신고, 토목공사 완료, 일체로 거래되는 관행 등을 고려하여 장래에 일단지로 이용되는 것이 확실시 된다면 용도상 불가분의 관계를 인정하여 감정평가를 할 수 있다. 일단지로 감정평가할 경우에도 성숙도를 감안해야 한다. Q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서 종전자산 감정평가를 높게 받으면 조합원에게 유리한가?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서 조합원은 종전자산 감정평가액에 비례율을 곱한 권리가액이 조합원 분양가인 종후자산 감정평가액보다 높으면 그 차액을 받는다. 그러나 권리가액이 분양가보다 낮으면 그 차액을 분담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이러한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어떤 조합원들은 감정평가액을 높여 달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종전자산감정평가액이 올라가면 조합원 부담이 줄어드는가? 권리가액은 <종전자산감정평가액 × 비례율>로 결정되고, 비례율은 <(총분양가(종후자산감정평가액) - 총사업비용) ÷ 종전자산감정평가액>으로 산정된다. 이 산식에서 종전자산감정평가액이 증가하면 비례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권리가액이 증가한다는 보장이 없다. 예를 들어 종전자산감정평가액 3,000억 원, 종후자산감정평가액이 5,000억 원, 총사업비용이 2,000억 원이라고 하면 비례율은 <(5,000억 원 - 2,000억 원) / 3,000억 원 = 100%>가 되고, 권리가액은 3,000억 원 × 100% = 3,000억 원이 된다. 조합 세대가 500세대이고 세대별 종전 종후 감정평가액이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1세대당 권리가액은 6억 원, 분양가격은 10억 원, 분담금은 4억 원이 된다. 만약 다른 조건은 동일하고 종전자산감정평가액이 3,300억 원으로 상승하면 비례율은 <(5,000억 원 - 2,000억 원) / 3,300억 원 = 91%>로 줄어들고, 권리가액은 3,300억 원 × 0.91 = 3,000억 원으로 차이가 없다. 종전자산감정평가액은 그대로 두고 총사업비용을 줄여야 비례율이 상승하고 권리가액도 올라간다. 사례에서 총사업비용을 10% 줄여서 1,800억 원으로 감액될 수 있다면 비례율은 107%가 되고 권리가액은 6억4천만 원이 되어 분담금이 3억6천만 원으로 4천만 원 줄어든다. 총사업비용에는 건축공사비, 조합운영비, 금융비융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사업기간이 길어질수록 비용이 증가한다.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서 건축공사비, 조합운영비, 금융비용 등 총사업비용를 줄이는게 조합원의 권리가액을 높여서 조합원을 유리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Q 입주권과 분양권도 감정평가를 받을 수 있나? 입주권과 분양권은 재개발사업이나 재건축사업에서 모두 새롭게 완공될 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라는 점에서 차이가 없으나 권리를 취득하는 방법, 내용에서 차이가 있다. 입주권은 재개발 재건축사업에서 조합원 입주권을 의미하고, 조합원 자격을 취득한 후 조합원 분양신청, 관리처분계획인가로 얻게 되는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분양권은 비조합원이 청약 당첨을 통한 분양계약으로 얻게 되는 사업지에 새로 완공될 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입주권과 분양권 모두 동, 호수가 확정되어 있는 경우에는 감정평가의 대상이 된다. 입주권과 분양권 모두 추후 완공될 주택(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로서 경제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동, 호수가 확정되어 있는 경우로 한정되는 것은 공동주택은 같은 단지 내에서 층과 호에 따른 시장가치의 차이가 발생해서 동, 호수가 확정되어야 감정평가액을 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 호수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은 감정평가의 대상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의미가 된다. 감정평가를 하려면 그 대상이 확정돼야 하는데 그 대상을 알 수 없을 경우에 해당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 제51조(지상권등의 평가) 제2항에 입주권 등을 감정평가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입주권과 분양권의 감정평가 대상은 동, 호수를 지정받은 추후 입주할 아파트가 되고, 감정평가액은 감정평가일(기준시점)까지 지급한 금액과 기준시점 현재 프리미엄 상당액을 합한 금액이 된다. 기준시점까지 지급한 금액은 입주권의 경우 <권리가액(조합원 종전자산 감정평가액 × 비례율) + 기 납부한 분담금의 계약금 및 중도금>이 되고, 분양권은 계약금 및 중도금 등의 지급액이 된다. 기준시점 현재 프리미엄 상당액은 입주권은 <준공후 세대의 시장가치 - 조합원 분양가격>, 분양권은 <준공후 세대의 시장가치 - 분양가격>이 된다. Q 용적률이 200%에서 400%로 상향되면 토지 가치도 2배 오르나? 용도지역에 따라 토지 가치가 차이가 난다. 토지 가치의 차이는 왜 발생할까? 각 용도지역에서 허용하는 용적률 차이 때문이다. 용적률은 토지 면적 대비 건축할 수 있는 지상층의 건물 연면적을 의미한다. 토지 가치는 용적률에 정비례(즉 용적률이 2배가 되면 토지 가치도 2배로 상승)해서 상승하는가? 용적률이 상승하면 토지 가치도 상승하지만 정비례해서 상승하지는 않는다. 일반주거지역은 제1종부터 제3종까지 있는데 최대 허용 용적률이 제1종은 200%, 제2종은 250%, 제3종은 300%, 준주거지역은 500%, 일반상업지역은 1,300%이다. 서울특별시 토지가격비준표 상으로는 1종일반주거지역 1.00, 2종일반주거지역 1.05, 3종일반주거지역 1.12, 준주거지역 1.16, 일반상업지역 1.58이다. 용적률 200%(1종일반주거)가 250%(2종일반주거)로 상향되면 토지가치는 5% 상승(용적률 10% 증가에 토지가치 1% 상승), 300%(3종일반주거)로 상향되면 토지가치는 12% 상승(용적률 10% 증가에 토지가치 1.2% 상승)한다. 용적률에 비례해서 토지가치가 상승하지 않음을 나타낸다. 토지가치가 용적률에 정비례하지 않는 이유는 토지공간의 입체이용률과 건물의 한계효용계층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토지공간의 입체이용률이란 토지의 입체적 이용에서 가장 이용가치가 높은 지표면상의 이용률을 100으로 했을 경우 이를 기준으로 지상·지하의 층별에 따른 각 부분의 이용가치의 증감률을 말한다. 토지공간의 입체이용률은 건물의 한계효용계층을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 토지 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이 건물의 고층화인데, 건물의 고층화는 관련 법률에 따른 용적률, 층수 제한 등 법률적 측면과 건축 기술 등 기술적 측면이 있고 건물의 높이를 어느 정도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가장 능률적인 상태가 되는가를 판단하여 그 때의 층수가 건물의 한계효용층수가 된다. 용적률의 변화에 따른 토지 가치의 변화를 연구한 논문『용적률 가치산정을 위한 비선형헤도닉공간모형의 적용』(맹준영, 2015)에서는 <표 2>와 같이 용적률이 10% 증가할 때마다 증가하는 토지가치의 증가율을 나타낸다고 한다. 앞의 논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용적률이 증가에 따른 지가의 증가율은 토지의 용도 및 용적률 구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주거용(단독주택 및 다세대주택)은 용적률이 증가함에 따라 대체로 선형적인 토지가치의 증가가 나타나고 있고, 상업용(주상용 및 상업용/업무용)은 용적률이 낮은 구간(100~200%)에서는 토지 가치가 용적률이 증가함에 따라 급격하게 상승하고, 용적률이 높은 구간(주상용 200~400%, 상업용/업무용 650~900%)에서는 용적률이 상승함에 따라 토지 가치의 상승폭이 낮은 폭으로 상승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토지의 입체이용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주거용은 층수가 높아질 때 효용이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고, 상업용/업무용은 1층에 토지가치가 가장 많이 배분되고 층수가 올라갈수록 효용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용적률 증가에 따른 오피스 및 상가의 평가가격 증가분을 연구한『용적률 가치산정에 관한 연구』(신우진, 김양희, 한국부동산연구원, 2010)에서는 다음 <표3>, <표4>와 같이 하부시장별 용적률 증가에 따른 평오피스빌딩 및 부지, 상가건물 및 부지의 평가가가격 상승분이 나타난다고 한다. <표3>은 용적률 600%인 빌딩을 하부시장의 기준 오피스로 하여 용적률이 800%, 1,000%, 1200%가 될 때의 오피스부동산 평가가격과 비교한 것으로, 평균적으로 용적률이 200%, 400%, 600% 증가할 때 평가가격은 각각 23%, 38%, 49% 증가하여 용적률 1% 증가 시 오피스시장의 평가가격은 각각 0.11%, 0.10%, 0.08% 증가함을 나타낸다. <표4>는 용적률 150%인 건물을 하부시장의 기준 상가로 하여 용적률이 200%, 250%, 300%가 될 때의 상가부동산 평가가격과 비교한 것으로, 평균적으로 용적률이 50%, 100%, 150% 증가할 때 평가가격은 각각 23%, 42%, 55% 증가하여 용적률 1% 증가 시 오피스시장의 평가가격은 각각 0.47%, 0.42%, 0.37% 증가함을 나타낸다. 용도지역 변경 등으로 용적률이 상승되었다고 토지 가치가 용적률에 정비례해서 상승하지 않는다. 건물의 효용이 용적률만큼 상승하는가, 건축비용 등의 고려, 허용 용적률에도 불구하고 시장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최대 가능한 용적률은 얼마인지를 감안하여 토지 가치의 상승률을 판단해야 한다. ※감정평가 전문가 칼럼은 이번 호를 끝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그동안 12회에 걸쳐 소중한 원고를 보내준 전수호 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편집자 註 -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 / 감정평가사)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ercer University에서 회계와 세무 전공 MBA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나라감정평가법인에서 근무하며 감정평가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 MAI(Member of Appraisal Institute 국제공인자산평가분석가) 정회원이 되었다. 현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기준위원회 위원, 서울 중구 공유토지분할위원회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2-6360-1234 shchun80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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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감정평가와 친해지기 사례로 본 감정평가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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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T COLUMN] 천방지축 감정평가액, 오해와 진실
- 천방지축 감정평가액, 오해와 진실 가치기준, 목적, 조건, 법률, 기준시점의 차이에 따는 감정평가는 감정평가액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 당연하다. 천방지축 감정평가액의 오해는 감정평가액 차이의 발생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다. 글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동일한 물건에 감정평가액이 왜 다르지? 자신이 갖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 감정평가를 받았는데 감정평가액이 여러 가지 금액으로 다르게 나온다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감정평가를 규정하고 있는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을 비롯한 감정평가관계법규를 위반한 감정평가(예를 들면 ①대상물건 현황 오류 ②표준지공시지가 등 사례선정 오류 ③요인 비교의 오류 등)를 제외하면 감정평가액은 ①가치기준(기준가치)의 차이 ②감정평가목적의 차이 ③감정평가조건의 유무 ④근거법률의 차이 ⑤기준시점의 차이에 의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여야 한다. 가격 price, 가치 value, 가액 estimated amount ‘감정평가의 대상은 토지 등이고 감정평가를 하여 구하고자 하는 가치는 경제적 가치이며, 감정평가는 토지 등의 경제적 가치를 판단하는 행위로서 그 결과를 일정요건에 맞추어 가액으로 표시하는 것에 이르러서야 효력이 있는 감정평가라 할 수 있다’(감정평가 실무기준 해설서Ⅰ, 9쪽, 이하 ‘해설서’라 한다). 해설서는 감정평가는 가격이 아닌 가치를 판단하고 감정평가의 최종결과를 가액으로 표현한다고 하여, 가격과 가치, 가액을 다음과 같이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가격은 교환거래에서 매수자와 매도자가 상호 합의한 거래금액을 말하는 것으로, 거래가 종료되면 이 금액은 가격이 된다. 즉 가격은 교환의 결과로 나타난다. 가치는 장래 기대되는 편익을 현재가치로 환원한 값이다. 따라서 가격은 과거의 값이 되지만, 가치는 가치에 대한 접근 방법에 따라 기대되는 편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를 갖는다. 감정평가에서 가격은 결과적인 의미(거래가격)로서 단독으로 사용되지만 가치는 시장가치, 공정가치, 투자가치, 특수가치 등 하나의 물건에 대하여 다양한 형태의 가치로 표현될 수 있다. 가액은 정상적인 거래에서 거래 자산에 화폐로 지불될 수 있는 금액을 표시한 것이다. 대상물건의 경제적 가치를 판단하는 행위인 감정평가는 대상물건의 가치를 추정하여 그 결과를 가액으로 표시하는 과정이다. 동일한 부동산에 대해서 감정평가액이 다를 수 있다고 보는 것이 가치 다원론이다. 해설서는 가치는 장래 기대되는 편익의 현재가치로 접근방법에 따라 기대되는 편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를 갖는다고 하여 가치다원론의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가치기준(기준가치) - 시장가치와 시장가치 외의 가치 가치기준(기준가치)는 ‘특정시점에서 감정평가의 기본이 되는 가치측정원칙에 대한 개념’이라고 정의된다. 즉 시장에서의 노출정도, 당사자의 거래 동기나 행동양식에 대한 가정 등을 포함한다. 그러나 가치기준은 감정평가에 적용된 감정평가방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은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장가치는 ‘대상물건이 통상적인 시장에서 충분한 기간 동안 공개된 후, 대상물건의 내용에 정통한 당사자 사이에 신중하고 자발적인 거래가 있을 경우 성립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인정되는 가액’이라고 정의된다. 시장가치를 기준가치(가치기준)으로 한다는 의미는 시장가치의 정의를 가정한 가치를 산정한다는 뜻이다. 대상물건이 통상적인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으면 시장가치가 아니다. 예를 들어 재건축사업과 재개발사업에서 종전자산 및 종후자산의 감정평가액은 조합원간의 상대적인 균형이 중요하고 일반적으로 시장가치에 비해 낮은 경우가 일반적이다. 통상적인 시장을 상정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가치가 아닌 시장가치외의 가치가 된다. 그렇다면 재개발 재건축사업의 종전 종후자산 감정평가액이 시장가치가 아니라면 시장가치외의 가치 중 어떤 가치인가? 우리나라에서는 감정평가관계법규 어디에서도 시장가치 외의 가치를 규정하거나 정의하고 있지 않다. 국제평가기준 등에서 정의하고 있는 시장가치 외의 가치는 투자가치, 공정가치, 특수가치 등이 있다. 투자가치는 ‘투자대상 자산 또는 운용 목적이 확정된 특정 소유자, 투자가 집단의 부동산 가치이다.’ 투자가치는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수익률이 아닌 투자자의 독자적인 투자기준에 해당하는 투자수익률에 따라 달성가능한 성과를 분석하고자 하는 특정 당사자의 투자부동산의 가치이다. 일반적인 공정가치는 회계기준에서 사용하는 공정가치 개념보다 넓은 개념이다. 회계기준에서 사용하는 공정가치 개념은 시장가치와 유사한 개념이다. 회계기준에서 사용하는 공정가치는 ‘측정 일에 시장참여자 사이의 정상거래에서 자산을 매도하면서 수취하거나 부채를 이전하면서 지급하게 될 가격’으로 정의된다. 회계기준에서 사용하는 공정가치를 제외한 공정가치는 ‘자산의 교환을 하고자 하는 특정한 당사자 간에 합리적으로 합의하여 결정된 가격’을 의미한다. 양 자의 차이는 ‘시장참여자와 특정한 당사자 간’의 차이에 있다. 시장가치가 통상적인 시장을 전제한다면 공정가치는 시장이 특정한 이해당사자로 제한된다. 공정가치는 자산이 광범위한 시장에 방매할 필요가 없으며, 당사자 사이에 합의된 가격은 일반적인 시장에서보다는 관련 당사자가 보유한 권리에 대한 특정 이익(또는 손실)을 반영한 결과가 된다. 공정가치는 기업체의 지분 취득을 위한 가격산정에 적용된다. 특정 당사자 사이에서만 발생하는 특수한 증분가치는 해당 당사자 간에는 공정한 가격일 수 있으나 일반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과는 다를 수 있다. 특수가치는 자산의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장가치 이상의 가치이다. ‘해당 자산이 일반 시장참여자가 아닌 특정 구매자 또는 한정된 구매자에게만 특별한 이점을 발생시킬 때 나타난다. 결합가치는 특수가치의 일종으로 두 개 이상의 자산이 결합하여 한 개의 자산이 되었을 때 그 가치가 개별자산의 가치 합계보다 큰 경우를 말한다. 감정평가 목적 감정평가 목적은 무엇을 위해서 감정평가 하는가를 의미한다. 가장 많이 접하는 감정평가 목적은 담보, 보상, 재무보고, 경매·공매, 소송(행정, 민사), 도시정비, 일반거래 등이 있다. 감정평가목적과 용도는 유사하다고 볼 수 있으나 일반거래 목적의 감정평가의 용도는 세무용, 현물출자용, 매각가·매입가 결정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담보 목적 감정평가는 담보를 제공받고 대출을 하는 은행·보험회사·신탁회사·일반기업체 등이 대출을 하거나 채무자가 대출을 받기 위하여 의뢰하는 담보물건에 대한 감정평가이다. 담보 목적의 감정평가는 담보물의 환가성을 고려해야 한다. 채권자 입장에서 담보물을 통한 상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담보 목적의 감정평가도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한다.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하되 환가성, 수익성, 시장성, 지속성 등을 고려하여 감정평가액을 결정한다. 보상목적의 감정평가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등 보상관련 법규의 규정에 따라야 한다. 다른 목적의 감정평가와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해당 사업으로 이한 가치 변동(개발이익)이 있으면 이를 배제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다. 재무보고목적의 감정평가는 「주식회사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제5조제3항의 회계처리기준에 따른 재무보고를 목적으로 하는 공정가치의 추정을 위한 감정평가이다. 재무보고목적의 감정평가는 감정평가관계법규 및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을 근거로 한다. 재무보고목적의 공정가치는 시장가치와 유사하다. 회계기준에서 공정가치는 ‘측정일에 시장참여자 사이의 정상거래에서 자산을 매도하면서 수취하거나 부채를 이전하면서 지급하게 될 가격’으로 정의된다. 경매 또는 공매 목적의 감정평가는 경매 또는 공매의 대상이 되는 물건의 최저매각가격을 결정하기 위한 감정평가이다. 경매(공매) 목적의 감정평가는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한다. 소송(행정, 민사) 목적의 감정평가는 행정소송이나 민사소송에서 감정평가는 부동산, 기타 재산의 시가나 임대료를 산정하여 소송상의 증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원고 또는 피고가 재판부에 신청하였을 경우 수행한다. 도시정비 감정평가는「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정비사업과 관련된 감정평가로서 재건축사업, 재개발사업의 종전자산과 종후자산 감정평가, 국·공유재산의 처분 감정평가, 매도청구, 토지등의 수용등을 위한 감정평가를 한다. 종전자산의 감정평가는 사업시행인가고시가가 있은 날의 현황을 기준으로 감정평가하되, 조합원별 조합출자 자산의 상대적 가치비율 산정의 기준이 되므로 대상물건의 유형·위치·규모 등에 따라 감정평가액의 균형이 유지되도록 한다. 종후자산의 감정평가는 분양신청기간 만료일 또는 의뢰인이 제시하는 날을 기준으로 대상물건의 유형·위치·규모 등에 따라 감정평가액의 균형이 유지되도록 한다. 종전 및 종후 자산 감정평가는 절대 금액이 아니라 조합원의 균형이 중요한 상대적 금액이 중요하다. 종전 및 종후 자산 감정평가는 시장가치외의 가치를 기준으로 한다. 재개발 사업구역 안에 있는 국공유지를 사업시행자에게 매각하는 경우 도로를 ‘대’로 변경하여 의뢰하면 ‘대’를 기준으로 감정평가하고, 재건축 사업구역 안에 있는 국공유지는 공부상 지목에도 불구하고 ‘대’를 기준으로 감정평가한다. 매도청구에 따른 감정평가는 기준시점에 현실화·구체화되지 아니한 가치 변동분(개발이익)이나 조합원의 비용분담을 전제로 한 가치변동분(개발이익)은 배제하여 감정평가한다. 사업구역 안 토지등의 수용등에 따른 감정평가는 “토지보상법”에 따라 감정평가한다. 일반거래 목적의 감정평가는 감정평가서의 용도가 다양하다. 상속세나 증여세의 기초가액을 결정하기 위해 관할 세무서에 제출할 용도, 부동산의 매각 가격의 기초를 제공하기 위한 용도, 투자자의 투자가치를 산정하여 펀드의 기초로 제공하기 위한 용도 등 앞에서 언급된 담보, 경매, 보상, 소송 등의 목적이 아닌 다양한 용도의 감정평가로 수행되는 것이 일반거래 목적의 감정평가이다. 조건부 감정평가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은 현황기준을 감정평가의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다. 감정평가는 기준시점에서의 대상물건의 이용상황(불법적이거나 일시적인 이용을 제외한다) 및 공법상 제한 상태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현황기준 원칙에도 불구하고 감정평가조건을 붙여 감정평가 할 수 있다. 감정평가조건은 ① 감정평가관계법규에 감정평가조건의 부가에 관한 규정이 있는 경우 ② 의뢰인이 감정평가조건의 부가를 요청하는 경우 ③ 감정평가의 목적이나 대상물건의 특성에 비추어 사회통념상 당연히 감정평가조건의 부가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한정하여 붙일 수 있다. 택지비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는「공동주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과「공동주택 분양가격 산정을 위한 택지평가지침」에서 ‘택지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소지 상태인 토지는 택지조성이 완료된 상태를 상정하고, 이용 상황은 대지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하여 감정평가조건의 부가를 규정하고 있다. 의뢰인이 감정평가조건을 제시하고 제시된 조건의 실현을 가정하여 감정평가를 요청할 수 있다.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건축허가 및 일단지, 개발사업에서 사업계획에 따라 건물이 준공된 상태 등을 가정하여 감정평가 할 수 있다. 이 경우 감정평가 조건의 합리성, 적법성, 실현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 사회통념상 당연히 감정평가조건이 부가되어야 하는 경우는 감정평가의 목적이나 대상물건의 특성에 따라 당연히 감정평가조건이 부가되는 경우를 말한다. 국·공유지 처분 평가에서 지목 및 이용 상황이 구거 또는 도로인 토지를 인접 토지소유자 등에게 매각할 때 현실 이용 상황이 아닌 용도폐지를 전제로 하여 감정평가 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가치기준이 다르면 감정평가액도 다르다 예를 들어 D 업무용 빌딩에 대해서 시장가치와 투자가치를 기준으로 감정평가를 할 때 감정평가액에 차이가 있다. D 업무용 빌딩에서 창출되는 순수익이 연간 10억 원이라고 할 때 수익환원법으로 가치를 산정하면 환원율에 의해 수익가액이 결정된다. 시장에서 통용되는 환원율이 5%이나 대상물건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4%의 환원율로 자신의 투자가치를 산정한다면 시장가치는 200억 원(=10억 원 ÷ 0.05)이나 투자가치는 250억 원(=10억 원 ÷ 0.04)이 된다. 투자자가 시장 수익률보다 낮은 수익률로 투자하는 이유는 상당히 낮은 이자율로 차입하거나 높은 자본 차익의 기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종전 종후 감정평가는 시장가치가 아닌 시장가치외의 가치라고 할 수 있다. 도시정비사업의 종전 종후 감정평가는 조합원간의 상대적 균형이 중요하고 비례율 산정을 통해 관리처분의 기준을 제시하기 때문에 시장가치와 차이가 난다. 예를 들면 조합원 분양가격이 7억 원인데 인근 유사 물건의 시장가치는 10억 원으로 차이가 나는 사례는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조합원 분양가격 7억 원은 시장가치가 아닌 시장가치외의 가치 그 중에서도 공정가치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적이 다르면 감정평가액도 다르다 동일한 물건에 대해서 감정평가목적이 다르면 감정평가액도 다르다. 동일한 물건에 대하여 담보 목적과 경매 목적으로 감정평가를 한다면 일반적으로 담보 목적의 감정평가액이 경매 목적의 감정평가액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결정된다. 예를 들어 분양가 5억 원의 상가 건물이 있다고 하면 경매 목적의 감정평가액은 분양가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담보 목적의 감정평가에서는 해당 상가 주위 환경이 아직 성숙되지 않아서 임차인을 찾기가 어렵거나 임대료가 낮은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다면 성숙도나 환가성을 고려하여 분양가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일반거래 목적과 보상 목적의 감정평가액도 차이가 난다. 보상 목적은 사업으로 인한 가치변동(개발이익)을 배제하도록 관련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표준지 선정, 사례 선정 등이 일반거래 목적과 차이가 있다. 개발사업으로 인해 대상 토지의 용도지역이 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되었을 경우, 일반거래 목적에서는 변경된 용도지역인 일반상업지역으로 보상 목적에서는 변경 전 용도지역인 1종일반주거지역으로 감정평가를 한다. 감정평가 목적에 의해 감정평가방법이 달라지고 감정평가액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조건에 의해 감정평가액이 달라진다 면적이 25,000㎡인 20필지의 토지(용도지역 자연녹지/지목 전, 답, 임야/이용상황 전, 답, 임야)를 개별 필지별로 감정평가(현황 기준)할 때 125억 원(1 필지 평균 단가 500,000원/㎡)이 된다고 가정한다. 이 20필지 토지를 전원주택으로 건축허가를 받고 건물이 완공되어 지목이 ‘대’로 전환되는 조건(감보율 35%)으로 감정평가를 하면 현황 기준일 때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인근 단독주택으로 이용되는 ‘대지’의 가격수준이 1,500,000원/㎡으로 이 가격수준으로 감정평가를 하면 감정평가액은 약 244억 원(= 25,000㎡ × 0.65 × 1,500,000원/㎡) 이 된다. 감정평가액이 2배 정도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만약 대상토지에 건축허가를 받지 못하거나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여 건축허가가 취소된다면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한다. 감정평가 조건의 합리성, 적법성, 실현가능성을 검토해야 하는 이유이다. 감정평가액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비교표준지를 전, 답, 임야에서 ‘대’로 선정하여 ‘전, 답, 임야’ 가격수준에서 ‘대’가격 수준으로 상승시키기 때문이다. 대상물건이 같은데 감정평가액의 차이가 너무 크면 감정평가조건이 있는지 감정평가서를 살펴보아야 한다. 근거 법률에 따라 감정평가액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학교용지를 감정평가 할 때 근거 법률에 따라 감정평가액이 달라진다. 학교용지의 공급은「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과 「학교시설사업 촉진법」에 근거하고 있다. 특례법은 공립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사업시행자가 개발사업으로 학교용지를 조성 공급하고 교육청이 사업시행자에게 매수하여 학교용지를 확보한다. 촉진법은 모든 초·중·고교와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청이 도시계획시설사업(학교) 사업시행자로부터 협의 취득하여 학교용지를 확보한다. 특례법은「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국공유지는「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적용)을 적용하여 감정평가하고, 촉진법은 토지보상법을 적용하여 감정평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례법에 따른 감정평가는 가치 변동분(개발이익)을 반영하고 공법상 제한상태를 반영하는 반면에 촉진법에 따른 감정평가는 가치변동분(개발이익) 배제, 당해사업으로 인한 공법상 제한을 반영하지 않는다. 따라서 표준지 공시지가 선정도 다르고, 감정평가에 적용할 거래사례, 감정평가사례 선정도 달라져 감정평가액도 차이가 난다. 기준시점에 따라 감정평가액이 달라진다 기준시점이란 감정평가의 기준이 되는 시점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기준시점은 가격조사를 완료한 날짜로 하고, 소급적용이나 장래시점을 기준으로 할 수도 있다. 다만 가격조사가 가능한 경우에 한정한다. 감정평가서에 기재된 기준시점을 확인하고 기준시점에 차이가 있다면 동일 물건이라도 감정평가액이 차이가 날 수 있다. 2019년 1월 30일 기준과 2020년 1월 30일 기준의 감정평가액은 기준시점 당시의 거래가격 수준 등 경기 변동을 반영한다. 거래가격이 상승추세에 있다면 감정평가액도 상승하고, 거래가격이 하향추세에 있다면 감정평가액은 하락할 것이다. 동일한 물건의 감정평가액에 차이가 있다면 기준시점을 확인하고 감정평가액이 적정하게 되었는지를 판단하여야 한다. 감정평가의 이해에 달려 있다 가끔 주위에서 감정평가와 관련한 사건을 접한다. 대부분 감정평가관계 법규를 준수하지 않고 감정평가를 한 결과이다. 감정평가관계 법규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은 한국감정평가사협회나 법인 등에서 규정하고 있는 절차를 무시하거나 관련 법규의 규정을 고의 또는 중과실로 위반하는 행위를 했다는 의미이다. 현황이 맹지인데 도로가 있다고 한 경우, 개발행위허가를 받기 어려운 토지인데 개발행위허가를 받았거나 가능하다고 한 경우, 비교가능하지 않거나 부적정한 비교표준지나 비교사례를 선정하는 경우 등이다. 감정평가 목적이 같고 가치기준(기준가치)도 같은데 감정평가액의 차이가 크다면 감정평가관계법규를 준수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만약 관계 법규를 위반했다면 가치다원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평가액이 된다. 같은 물건에 대한 감정평가액은 가치기준(기준가치), 감정평가 목적, 감정평가 조건 여부, 근거 법률, 기준시점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즉 감정평가관계 법규를 준수한 감정평가에서 발생하는 감정평가액 차이는 이유와 근거가 있다. 가치기준, 목적, 조건, 법률, 기준시점의 차이에 따는 감정평가는 감정평가액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 당연하다. 천방지축 감정평가액의 오해는 감정평가액 차이의 발생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다. 감정평가액 차이의 발생 이유를 이해하면 천방지축 감정평가액의 진실을 알게 된다.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ercer University에서 회계와 세무 전공 MBA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나라감정평가법인에서 근무하며 감정평가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 MAI(Member of Appraisal Institute 국제공인자산평가분석가) 정회원이 되었다. 현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기준위원회 위원, 서울 중구 공유토지분할위원회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2-6360-1234 shchun80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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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단지개발 스토리 (1)
- 전원주택단지, 이렇게 개발하라! 단지개발 체크 포인트 (1) 괴산 샘골전원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촌장이 반겨준다. 현재 28필지가 조성된 마을은 향후 토지공사가 마무리되면 총 8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규모가 제법 큰 이 마을은 촌장 황정환 씨 단 한 사람에 의해 개발됐다. 마을을 조성하는 꿈을 40년 전부터 간직해온 그는 직장생활을 하며 공인중개사와 토지감정사 자격증을 취득해 지식을 쌓았다. 틈나면 전국을 누비며 마땅한 부지를 찾아다녔다. 샘골전원마을은 팔순을 바라보는 한 남자가 평생을 이뤄낸 꿈의 마을이다. 쉽지 않은 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한 그의 지난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샘골전원마을 개발자 황정환 단지 주소 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70-1 샘골전원마을 입지심의부터 시동 걸었던 개발구도 1996년 찾았던 충북산간 오지. 자동차가 겨우 비켜가는 2차선 비포장 지방도와 소하천엔 교량조차 없었던 곳이다. 마을엔 농가주택 한두 채가 뜸하게 보일뿐이었다. 당시 이 고장에서 공공사업이나 민간 부분에서 전원주택단지 개발 계획은 없었다. 이곳에 땅을 매입하고 전원마을을 계획하게 됐다. 먼저 단지 대상지 약 105,000㎡(32,000평)를 지세와 용도지역에 맞춰 구획했다. 재래종 소나무 군락지는 녹지지역으로 보존하고, 외곽 언저리에 유보지역(실버, 휴양 등으로 계획) 약 16,000㎡(5,000평)를 지정했다. 남은 면적 가운데 약 66,000㎡(20,000평)를 택지개발지구로 확정했다. 당시 한꺼번에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자금력이 부족했다. 사업 시행 자격 요건을 충족한 시행자도 없었다. 결국 이래저래 순차적으로 매년 4필지(4동)씩 분할해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1차적으로 4필지는 가족 명의와 지분권자 명의로 주택 신축 및 진입로 조성 목적의 산지전용·건축허가를 신청했다. 그 중 한 동은 현장 관리와 주거 겸용으로 하고, 비용 절감과 공기 단축을 감안해 조립식을 선택했다. 이 단계에서 산지전용허가(당시 산림형질변경허가) 및 건축허가를 신청하기에 앞서, 앞으로 단지조성의 효율적이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할군 당국의 종합적 정책 판단에 도움이 되도록 복합 민원 형식에 따른 입지심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무엇보다 국토이용계획상 용도지역으로써 적합성 여부와 개발유도권역내 군사시설, 상수원 보호, 보안림 등 각종 개발제한(규제) 사항 등의 사전 검토가 필요했다. 토목 측량, 설계 도면을 첨부한 [단지 개발 조성계획의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의향서는 고을의 인구·면적·재정·소득·공공 인프라 등과 산지 개발의 적정성·인구 유입의 필요성·농가 소득의 증대 요인·지역 개발의 기여도 등에 적합한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다. 복합민원 형식으로 괴산군에 제출한 자료의 입지심의 과정에 따른 관련 5개부서 책임자와 연석 회의석상을 가졌다. 미리 준비한 미니 차트로 단지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개발비용은 도로포장, 상·하수도, 전기, 전화 등을 포함해 100% 개발자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신속한 판단과 결과에 따른 사유만을 명시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이러한 민원업무에 생소했던 지방 자치행정청과의 심의 과정에서 다소 마찰이 있었다. 이때 가부 결정에 따라 토지개발 계획을 포기하거나 방치해둘 의사를 즉석에서 전달했다. 이후 단지개발의 첫 관문인 입지심의 결과 통보에 이어 산림형질변경허가, 농지전용허가, 건축허가, 정화조설치허가, 공작물설치허가 등을 순조롭게 받았다. 택지조성공사에 따른 필수적 인·허가 절차 산지전용 토목 측량 용역 업체가 괴산군 증평읍내(충북도 출장소 관내)에 한 곳밖에 없었다. 토목 측량 용역비는 660㎡(200평) 주택 4필지와 폭 6m, 길이 700m의 진입로 개설을 포함해 1,200만 원(1996년 기준)들었다. 당시 비용은 만만찮은 부담으로 기억된다. 토목 측량, 설계 용역 업체로 하여금 설계도면 등 구비서류 작성에서부터 허가신청, 복구, 준공절차를 추진토록 했다. 그렇게 택지조성공사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준비하고 추진하는 데만 반년이 걸렸다. ■ 산지전용허가 산지를 전용하려는 사람이 그 용도를 정해 산림청장 등의 관할 행정청으로부터 허가를 받는 것을 말함. 산지전용허가 절차 신청서 접수 → 현지조사확인 → 대체산림자원조성비 및 복구비 산정 → 대체산림자원조성비 납부고지 및 복구비예정통지 → 결정 산지전용허가 신청 시 같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산지관리법 시행규칙 제10조(산지전용허가의 신청 등)] ·사업계획서 1부(목적, 사업기간, 이용계획, 입목ㆍ죽의 벌채를 통한 이용 또는 처리 계획, 토사 처리계획 및 피해 방지 계획 등 포함) ·산지전용타당성조사에 관한 결과서 1부(허가신청일 전 2년 이내에 작성된 결과서) ·산지전용을 하려는 산지의 소유권 또는 사용ㆍ수익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1부(토지 등기사항증명서로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사용·수익권의 범위 및 기간 명시) ·산지전용예정지가 표시된 축척 2만 5천분의 1 이상의 지적이 표시된 지형도 1부(지형과 지적의 불일치로 지형도의 활용이 곤란한 경우엔 지적도) ·6천분의 1부터 1천200분의 1까지의 산지전용예정지실측도 1부 ·산림조사서 1부(수목이 있는 경우에 한정. 660㎡ 이하로 산지 전용 시 제외. *임종·임상·수종·임령·평균수고·입목 축적 포함. *산불 발생·솎아베기·벌채 후 5년 이내일 경우 환산하여 조사 작성한 시점까지 생장률을 반영한 입목축적 포함. *신청일 전 2년 이내에 조사 및 작성되었을 것.) ·복구 대상 산지의 종단도 및 횡단도와 복구 공종ㆍ공법 및 겨냥도가 포함된 복구계획서 1부(복구해야 할 산지가 있는 경우에 한정) ·표고 및 평균경사도조사서 1부(660㎡ 이하로 산지를 전용하려는 경우 제외) ·농지원부 사본 1부(신청인이 농업인임을 증명해야 하는 경우만 해당) ■ 건축허가 건축물을 건축하거나 대수선하려는 자가 허가권자인 특별자치도지사 또는 시·군·구청장으로부터 허가를 받는 것. 건축허가를 받고자 하는 자는 건축허가신청서에 관계서류를 첨부해 허가권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건축허가 신청 시 같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건축법 시행규칙 별지서식 1호의 3] ·건축할 대지의 범위에 관한 서류 ·건축할 대지의 소유 또는 그 사용에 관한 권리를 증명하는 서류. 다만, 건축할 대지에 포함된 국유지·공유지에 대해선 허가권자가 해당 토지의 관리청과 협의해 관리청이 해당 토지를 건축주에게 매각 하거나 양여할 것을 확인한 서류를 그 토지의 소유에 관한 권리를 증명하는 서류로 갈음할 수 있다. 다음 각목의 경우 그에 따른 서류로 한다. 가) 집합 건물의 공용 부분을 변경하는 경우엔 ‘집합 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5조 제1항에 따른 결의가 있었음을 증명하는 서류. 나)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공동주택을 건축하는 경우 그 대지의 소유에 관한 권리를 증명하는 서류. 다만, 법 제11조에 따라 주택과 주택 외의 시설을 동일 건축물로 건축하는 건축허가를 받아 ‘주택법시행령’ 제15조 제1항에 따른 호수 또는 세대수 이상으로 건설·공급하는 경우 대지의 소유권에 관한 사항은 ‘주택법’ 제16조를 준용한다. ·건축법 시행규칙 제5조에 따른 사전결정서(건축법 제10조에 따라 건축에 관한 입지 및 규모의 사전결정서를 송부받은 경우만 해당) ·건축법 시행규칙 별표2의 설계도서(건축법 시행규칙 제14조 제1항 제2호 각 목의 서류는 제외. 건축법 제10조에 따른 사전 결정을 받은 경우엔 건축계획서 및 배치도를 제외) 다만, 건축법 제23조 제4항에 따른 표준설계도서에 따라 건축하는 경우엔 건축계획서 및 배치도만 제출) ·건축법 제11조 제5항 각 호에 따른 허가 등을 받거나 신고하기 위해 해당 법령에서 제출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는 신청서 및 구비서류(해당사항이 있는 경우에 한정) ·<허가사항 변경 시 제출서류> 변경하려는 부분에 대한 변경 전후의 설계도서 ·<용도 변경 시 제출서류> 1 용도를 변경하려는 층의 변경 전후의 평면도. 2 용도 변경에 따라 변경되는 내화·방화·피난 또는 건축설비에 관한 사항을 표시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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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단지개발 스토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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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쓴 법과 부동산 04
- 법과 부동산, 아는 만큼 보인다 성공을 확신한 L씨는 서둘러 부지를 매입해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친 후, 건축을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형질변경신청을 했다. 그런데 허가가 거부됐다. 마을주민의 민원이 문제였다. 마을 주민들은 대대손손 그 산에서 송이를 비롯한 버섯을 채취해 연간 수 백만 원씩 돈벌이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특수지역권’이다. 특수지역권이란 인근 주민들이 다른 사람 소유의 토지에서 초목 또는 야생물 채취를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는 민법상 관습에 인정돼 등기부에 공시되지 않는다. 특수지역권이 인정되면 울타리를 치거나 마을주민의 출입을 막을 수 없다. 건축허가도 받을 수 없다. - 본문 중에서 - 믿느냐 속느냐 흔히 현장답사를 지형 또는 지세 등을 살펴 가치 분석하는 것부터 생각한다. 그러나 권리 분석이 먼저다. 물론 거래상대방이 진정한 소유자인지 확인하는 것부터 출발이다. 상대방이 제시하는 서류만을 믿을 게 아니라, 이웃 주민 또는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등 다각도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어쩌랴! 주의한다고 했음에도 사기에 걸려든 것을! 소유권 사기에만 그치는 게 아니다. 소유권을 취득했지만 개발이 어려운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가끔 주변 풍광이 멋진 곳에 정말 아름다운 집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럴 때면 인상 깊었던 어느 부동산업자의 초창기 실패담이 생각난다. 전원주택 개발 및 판매로 작은 재미를 본 L씨는 가슴이 뛰는 부지를 발견하고 대박의 무지개를 보았다. 아마 정지용의 시 ‘향수’에서 그리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는 곳이었던 모양이다. 성공을 확신한 L씨는 서둘러 매입해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친 후, 건축을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형질변경신청을 했다. 그런데 허가가 거부됐다. 마을주민의 민원이 문제였다. 마을 주민들은 대대손손 그 산에서 송이를 비롯한 버섯을 채취해 연간 수 백만 원씩 돈벌이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특수지역권’이다. 특수지역권이란 인근 주민들이 다른 사람 소유의 토지에서 초목 또는 야생물 채취를 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는 민법상 관습에 인정돼 등기부에 공시되지 않는다. 특수지역권이 인정되면 울타리를 치거나 마을주민의 출입을 막을 수 없다. 건축허가도 받을 수 없다. 결국 L씨는 마을주민들의 특수지역권을 해소하기 위해 상당한 금원을 지출해야만 했다. 이처럼 등기부에 기재되지 않는 권리는 임장활동(臨場活動)을 통해 확인할 수밖에 없다. 예컨대 법정지상권, 법정저당권, 점유권, 유치권, 분묘기지권, 특수지역권 등이 그것이다. 부동산업자 L씨는 초기 실패경험 이후에 현장답사를 철저히 한다고 한다. 이처럼 부동산전문가들은 철저한 권리 분석을 강조한다. 봉이 김선달과 ‘공시의 원칙’ ‘봉이 김선달’은 조선 후기 개성 이북의 서도지방(황해도 및 평안도 지방)에 널리 분포하던 구전설화였다고 한다. 물론 한양 상인들의 어리숙함을 풍자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지금 읽어봐도 흥미진진하다. 당시 대동강가 나룻터엔 사대부 집에 물을 길어다 주는 물장수들이 있었다. 김선달은 이들에게 술 한 잔 얼큰하게 사고, 엽전 몇 닢을 미리 주면서 물을 길어갈 때마다 한 닢씩 자신에게 던져 달라고 부탁했다. 이튿날 김선달은 의관을 정제하고 평양성 동문을 지나는 길목에서 의젓하게 앉아 물장수들이 던져주는 엽전을 받으면서 크게 헛기침을 하는데, 이 광경을 보며 사람들이 수군댄다. 그런데 엽전을 내지 못한 물장수가 김선달에게 호되게 야단맞는 것이 아닌가! 이를 본 한양 상인들은 대동강 물을 긷기 위해선 돈을 내야 하는구나 하며, 그동안 내지 않았던 물세까지 걱정한다. 그리하여 한양 상인들은 어수룩한 차림의 김선달을 꾀어 주막에 데리고 가서, 대동강물 전부를 팔 것을 설득하는데, 김선달은 조상 대대로 내려온 것이라 조상님께 면목이 없어 못 팔겠다고 버티며, 물려줄 자식이 없다고 한탄한다. 결국 한양 상인들은 서로 경쟁이 붙어 가격을 올리니 대동강 물은 한양 허풍선에게 4000냥에 팔리게 된다는 이야기다. 엽전 4000냥이란 당시 황소 60마리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고 한다. 지금의 법제로 보면 ‘하천법’ 적용 대상인 대동강물을 팔아먹은 김선달! 그래서인지 요즘도 나라 재산을 팔아먹은 사람을 보고 흔히 봉이 김선달이라고 한다. 이처럼 배타적 지배를 내용으로 하는 권리는 그 내용을 모르고 거래하면 예상하지 못한 손해를 입을 염려가 많다. 따라서 민법은 배타적 지배를 내용으로 하는 물권은 일정한 공시방법을 갖출 것을 요구한다. 이를 공시의 원칙이라고 한다. 이는 물권의 존재 또는 물권의 변동에 대해 외부에서 인식할 수 있는 일정한 표상을 갖춰야 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외부에서 인식할 수 있는 표상을 공시방법이라고 하는데, 부동산 물권의 공시방법이 바로 등기다. 결국 부동산 물권은 등기부라는 장부에 기재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럼에도 모든 부동산물권이 등기부에 공시되는 것은 아니다. 성립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등기되지 않는 게 있다. 예컨대 점유권, 유치권, 법정지상권, 법정저당권, 분묘기지권, 주택임차권이나 상가건물임차권 등은 등기부에 공시되지 않는다. 이들은 현장 답사를 통해 확인할 수밖에 없다. 현장 답사가 강조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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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쓴 법과 부동산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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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고속철도 평창역에서 3㎞ ‘평창 힐링타운’ 건강·휴양·레포츠를 손안에
- 웰빙과 힐링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도시나 전원이나 산과 강과 바다 등 조망권 프리미엄을 가진 땅은 주목을 받기 마련이다. 여기에 교통 여건까지 양호하다면, 그 가치는 배가倍加한다. 그러한 땅이 2018년 동계올림픽이 개최지, ‘해피 700 평창’에 자리한다면, 말 그대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바로 농업회사법인 ㈜용평에서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303번지 일원에 분양하는 ‘평창 힐링타운’이다. 평창 힐링타운 분양 문의 033-743-0290 글·사진 윤홍로 기자 농업회사법인 ㈜용평에서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303번지 일원에 조성한 ‘평창 힐링타운’은 정남향으로 괴밭산에 기대어 평창강의 지류인 속사천과 금당산을 바라보는 풍수상 배산임수 길지에 자리한다. 총 2만 24121㎡(6780평) 부지를 1105㎡(334평)에서 1350㎡(408평)까지 20필지로 분할해 각 필지 모두 3.3㎡(평)당 60만 원에 분양한다. ㈜용평 김낙현 대표는 “부동산은 사회적 이슈나 기반시설 계획 등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데 평창 힐링타운은 부지를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기 전에 매입했기에 주변보다 저렴하게 분양하고 있다. 실제로 조망과 소음 등 주거지로서 여건이 미흡한 평창대로에 접한 대지도 3.3㎡당 50만 원 선이데 매물이 없을 정도이다. 평창 힐링타운은 현재 상·하수도, 오수, 우수, 단지 내 도로, 보강토 축조, 조경 등 토목공사를 완료하고 건축허가까지 모두 받았기에 수요자는 필지를 분양받은 후 집만 지으면 된다”고 설명한다. [평창힐링타운은 경사면 부지를 보강토와 석축을 사용해 계단식으로 조성 했기에 앞 뒤 필지간 일조권과 조망권, 프라이버시 면에서 손색이 없다. 전면을 제외한 삼면이 보강토 옹벽과 자작나무와 잣나무 등이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진입로가 한 개이기에 방범과 안전 관리 면에서도 양호한 편이다.] 최적의 생활환경 갖춰 평창 힐링타운, 그 이름에 걸맞게 숲 속의 귀족 혹은 왕비라 불리는 자작나무가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자작나무는 활엽수 중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를 해소하고 아토피성 피부염에 좋다는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뿜어내며, 자작나무의 수액과 껍질은 한방에서 신경통, 관절염, 이뇨작용, 기침 등의 약재로 쓰인다. 요즘 전원주택에서 자작나무를 에코 힐링 인테리어 자재로, 중정中庭을 돋보이게 하는 정원수로 즐겨 찾는 이유이다. 평창 힐링타운이란 이름은 평창군의 브랜드인 ‘해피Happy 700 평창’하고도 잘 어울린다. 자연, 건강, 휴양, 레포츠 등 최적의 생활환경을 갖춘 ‘해피 700 평창’. 평창군의 평균 해발 고도인 700m를 브랜드화한 것인데, 평창군에 따르면 이 고도대가 인체에 가장 적합한 기압 상태로 생체 리듬에 좋고,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 증가로 5∼6시간만으로도 충분한 수면 효과가 있고, 노화를 지연시켜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하고, 충분한 혈류 공급으로 젖산과 노폐물 제거에 효과가 있어 피로 회복이 빠르다고 한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서울-강릉 고속철도가 2017년 개통되면 청량리역에서 평창역까지 시속 250㎞ KTX 열차를 타고 50분이면 다다르며, 평창역에서 평창 힐링타운까지 3㎞ 거리이므로 넉넉잡고 5분이면 닿는다. 단지에서 정면 좌측으로 공사 중인 평창역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이다. 또한, 영동고속도로 장평I.C까지 거리도 3㎞로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한편 올해 정부에서 강원도의 철도, 고속도로, 국도 건설에 반영한 예산은 1조 8,625억 원으로, 수도권과 강원도의 생활권 접근성이 1시간대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평창 힐링타운은 투자 면에서 수익적 가치도 양호한 편이다. [김낙현 대표는 “평창힐링타운 입주자들이 한 가족같이 마을 공동체를 이루는 게 바람이다”고 말한다.] 한 가족같이 함께할 이웃에게 분양 평창 힐링타운은 건강, 휴양, 레포츠의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 단지 오른쪽엔 마을 주민을 위한 게이트볼장이 있고 좌측엔 작은 계곡이 흐르고, 뒤엔 왕복 2시간 정도 등산 코스인 해발 1097m 괴밭산이 자리한다. 또한, 30분 이내에 골프장 8개와 스키장 3곳 그리고 보광휘닉스파크, 허브나라, 흥정계곡, 금당계곡, 메밀꽃축제장 등이 있다. 평창 힐링타운은 경사면 부지를 보강토와 석축을 사용해 계단식으로 조성했기에 앞뒤 필지 간 일조권과 조망권, 프라이버시 면에서 손색이 없다. 전면을 제외한 삼면이 보강토 옹벽과 자작나무와 잣나무 등이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진입로가 한 개이기에 방범과 안전 관리 면에서도 양호한 편이다. 또한, 단지를 지주地主 개발 방식으로 조성한 김낙현 대표가 거주(구적표 ⑤번)하므로 투자의 3요소 중 수익성에 이어 안전성도 갖춘 셈이다. 김낙현 대표는 “평창 힐링타운 입주자들이 한 가족같이 마을 공동체를 이루는 게 바람이다. 필지별 면적이 넓기에 정원뿐만 아니라 텃밭을 가꿀 수 있으며, 면적이 부담스럽다면 필지를 분할해 지인끼리 집을 짓고 이웃하며 살 수 있다”고 말한다. 평창 힐링타운의 계약 조건은 각 필지 모두 3.3㎡당 60만 원으로 동일하며, 중도금 없이 계약금 10%에 잔금 90%로 등기 이전 시 잔금과 등기부등본을 교환하는 방식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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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고속철도 평창역에서 3㎞ ‘평창 힐링타운’ 건강·휴양·레포츠를 손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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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통골‘까치주말주택단지’ 소형주택 짓고 텃밭 가꾸는 재미 누려볼까 ‘부지+집’모두 7,000만 원선
- 산세 좋고 물 맑은 곳에 가족이 휴일에 쉴 요량으로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터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보통 330㎡(100평) 안팎의 부지를 물색하나 그만한 땅은 하늘에서 별 따기. 그러니 필지를 구획해 분양하는단지에서찾는편이수월하다. 횡성통골(오원리') 까치주말주택단지'는건축주가가벼운마음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하도록 토목공사부터 건축 시공까지 일괄 진행하며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이 매력이다.글박지혜 기자 사진 황예함 기자 취재협조 스피드세일개발 033-345-0437 www.speedsale.net 경기도 부천시에 거주하는 이종근·김삼숙(46세) 부부는 매주 화요일이면 전원주택이 있는 횡성으로 향한다. 부부가 최근 마련한 전원주택은 횡성군 우천면 오원리'까치 주말주택단지'내에 있다.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이고 치악산 줄기에서 내려오는 계곡이 마을입구 진입로를 끼고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의 청정한 곳이다.이종근 씨 가족은 일주일에 하루 이틀이라도 소음과 매연 속에서 벗어나 공기 좋은 곳에서 휴식하고자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했다."휴일에 사용할 요량으로 전원주택지를 찾아다닌 지 2년 정도 됐어요.고향 충주에 인접한 곳을 물색하다 까치 주말주택단지 분양 홍보를 보고 한번 와 봤는데 산세 좋고 공기도 좋아 더할 나위가 없었어요."아내 김삼숙 씨는"어릴 적 시골을 떠올리게 하는 계곡이 있어 여기가마음에들었어요"라며한마디거든다." 단지여서외롭지않은점도좋고요."부부는 건축도 수월하게 해결했다. 보통"집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말은 이들 부부에게 통하지 않았다. 토목공사부터 건축까지 전 과정을 단지 개발 업체에 맡겨 신경 쓸 일이 없었다. 이종근 씨는"시공업체를 선정하고 상담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은 일일 텐데 단지 분양을 하는 스피드세일 측에서 시공까지 일괄적으로 진행해줘서 한결 간편하게 그리고큰돈 들이지 않고 집을 지었어요"라고 한다. 경제적인 소형 주말주택총 7920㎡(2400평) 부지, 16필지로 구획된 까치 주말주택단지는 주말농장을 콘셉트로 계획됐다. 330㎡(100평) 정도의 부지에 아담한 주택을 짓고 텃밭을 가꾸며 휴일을 지내는 그림을 그려보는 이들에게 적합한 주택단지다.강원권 토지 개발·컨설팅 전문 스피드세일개발 윤해복 대표는"최근들어 주말주택용으로 100평 안팎의 부지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추세입니다. 그러나 전원주택을 신축할 수 있는 전답이나 임야 등은 작은 평수를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기에 단출한 주말주택을 원하는 도시민들의 욕구를 해결해줄 단지를 개발했습니다"라며 까치 주말주택단지를조성하게된배경을설명한다.' 농어촌주택취득자에대한양도세과세 특례'에 따라 1세대 2주택에 해당되지 않아 양도세 비과세 해택이있다.3.3㎡(평)당 부지 가격은 35만 원선이며 약 12평 단층 건물(덱 포함) 시공 포함 가격은 7,000만 원선이다. 부지 가격은 토목공사 및 상·하수도, 전기 등 기반시설 인입 공사 포함한 것이다. 덱Deck을 더 늘리거나시공방법 및 자재 사양에 따라 가격 변동은 있다. 이종근 씨처럼 건물시공까지 일괄적으로 맡길 수 있으며 부지만 구입도 가능하다. 토목공사는 장원 토목·측량설계공사, 건축은 스피드세일건축에서 담당한다. 계약 후 건축허가에 1달, 건축공사에 1달 소요된다.건축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까닭은 비용이 적게 드는 샌드위치 패널로짓기 때문이다. 샌드위치 패널 하면 보통 화재나 단열에 취약함 등을떠올리는데 요즘은 난연難곓, 단열斷熱성능이 개선됐다. 더군다나 상시거주용이 아닌 가끔 쉬었다 가는 용도로 지을 경우 고급 자재 사용을부담스러워하는 건축주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시공을 담당한 김대영 대표는"단열재 150㎜를 충전하므로 기본 단열이 가능하며 모든 유리창은 복층유리 이중문으로 설치해 주택 기능에 충실하면서 경제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이종근 씨 주택은 150㎜ 단열재 충전한 샌드위치 패널에 시멘트 사이딩으로 외부 마감하고 아스팔트 슁글 지붕 마감했다. 내부는 실크벽지마감했으며 복층유리 이중 창호를 적용해 단열에 꽤 신경 쓴 모습이다.대지면적 468.6㎡(142평), 건축면적 39.6㎡(12평), 덱 면적 26.4㎡(8평), 공간구성은 L.D.K.(Living Dining Kitchen Room)와 방 한 칸, 욕실로 네 식구가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지자기 2가우스 이상의 지기 좋은 땅아직 미분양 된 몇몇 필지 가운데 숲속의 아늑한 필지는 요양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윤해복 대표는 추천한다. 까치 주말주택단지가 있는 오원리는 일명 통골이라고 부르는데 이곳은 지기地氣가 좋아 예부터 요양과명상, 수양 등을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풍수 전문가 김명숙씨에 따르면, 통골의 지자기地磁氣는 평균 2가우스Gauss 이상의 명당에너지(기질: 토성)가 부존하는 곳으로 질병 치유가 빠르고 기운을 북돋워 준다.지기는 흙을 따라 흐르고 흙에 머무르며 지자기는 지표면의 자기장을통칭하는 말이다. 나침반이 남북을 가리키는 것은 바로 지구의 자기장때문이다. 땅의 평균 지자기는 0.5가우스로 지상 4층 이상 올라간 건물에서 측정하면 0.25가우스로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 고층에서는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는데 이 역시 지자기의 부족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지자기가 부족한 고층에서 생활하면 몸에 내재된 자성이 방전되면서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게 학계 설명이다. 즉, 사람은 땅을 밟고 살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은 지기와 지자기의 역할로 설명될 수 있다. 아파트 살던 노인이 시골에 내려간 뒤 신경통이나 류머티즘이 거짓말처럼 나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그믿기지 않은 원리를 김진옥의《여의주를 찾아서》에서는'지기는 혈액흐름을 촉진하고 산소운반 능력을 증가시켜 병을 치료하는 데 기초가된다'고설명한다.' 칼슘이온의이동변화를도와부러진뼈를치료하거나 고통스러운 관절염에서 해방시킨다. 이외에도 다양한 내분비액의 수소이온농도(산과 알칼리의 균형)는 지기에 의해 변화하는 등 많은변화를 가져온다. 그 반대로 지자기 결핍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통골에는 산까치, 뻐꾹새, 종달새, 소쩍새 등 새들이 노래하고 도라지,두릅, 잔대, 둥글레, 더덕, 취나물, 머루, 다래 등 갖가지 자생 식물이자란다.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소음 대신 새소리가 나고 매연 대신 풀냄새가 나며, 보이진 않지만 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에, 눈을 맑히는초록색 풍경은 굳이 과학적 원리를 대지 않더라도 우리에게 건강을 선사함은 자명하다.까치 주말주택단지에 1호로 집을 올린 이종근·김삼숙 부부는 건축까지는 업체에 맡겨 수월하게 왔지만 텃밭과 화단을 가꾸는 일만큼은 남한테 미루지 않는다. 6월 둘째 주 이제 막 고구마를 심고 화단을 가꾸느라 땀을 흘리는 김삼숙 씨는"마당을 정리하느라 힘은 들어도 괜히기분이 좋고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한다. 이곳에서는 노동마저 건강의 비결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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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통골‘까치주말주택단지’ 소형주택 짓고 텃밭 가꾸는 재미 누려볼까 ‘부지+집’모두 7,000만 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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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 도심의 편리성과 자연의 건강함을 동시에 일산 ‘에코 드림 빌리지’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321번지 일대를 개발해 분양 중인 에코 드림 빌리지Eco Dream Village는 일산의 생활 편의시설은 그대로 누리면서 자연의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친환경 목조 전원주택단지다. 근래 '땅콩집'으로 상한가를 올리고 있는 ㈜광장건축 이현욱 소장이 설계와 시공감리를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분이면 일산 시내와 자유로, 외곽순환고속도로 등에 닿을 수 있어 교통 여건도 빼어나다.글 ·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에코 드림 빌리지 031-976-2273 www.ecodreamvillage.com 전원주택 단지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나 홀로 전원주택'에 비해 비교적 싼가격으로 땅을 구입할 수 있으며 까다로운 건축허가를 직접 받지 않아도 되고 상하수도와 전기 등이 들어와 있어 이를 위한 별도의 부담을 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비슷한 생활 수준의 사람이 모여 살기에 적적하지 않은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원주민과의 마찰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이유다. 청송주택에서 개발 분양하는 '에코 드림 빌리지Eco Dream Village'는 전원주택 단지가 가지는 이러한 장점에 생활, 문화, 교육 등 여러 편의시설이 더해졌다. 일산 시내와 10분 거리여서 입주민은 불편함 없이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다.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다단지는 54세대로 구성되며 현재 1차 분양을 완료하고 잔여분 마지막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땅 값과 건축비를 포함한 분양가는 3억~5억 원으로 인근에 매물로 나온 대지가 높게는 3.3㎡당 5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획기적인 가격이다. 일산에서 정원을 낀 단독주택을 이만한 가격에 만나기는 결코 쉽지 않다.이에 대해 분양을 맡은 청송주택 김창수 회장은 "거품 없이 직거래를 통해 모든 것을 해결하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자재 선정에서 시공, 감리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일괄 발주하고 이를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가능했다는 것이다.단지가 위치한 일산 동구 성석동 321번지 일대는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데 분양을 맡은 청송주택은 이와 어울리도록 가능하면 입주민들이 주택을 목구조로 지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김창수 회장은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이 숨 쉬는 순수 공간으로 단지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입주민들이 보다 자연 친화적인 삶을 영위하는데 목구조가 나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에코 드림 빌리지에 눈길이 가는 다른 이유는 근래 '땅콩집'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광장건축 이현욱 소장이 설계와 시공, 감리를 맡았기 때문이다. 실용적인 설계와 세련된 디자인, 저렴한 가격대로 단독주택 시장에 화두가 되고 있는 '땅콩집'계획자에게 주택 시공과 관련된 전반을 맡김으로써 입주민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의도에서다.그리고 단지는 10분이면 자유로(장항IC 6.5㎞),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닿을 수 있어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하고 5㎞ 내에 경의선 풍산역과 지하철 3호선이 위치해 교통이 좋다. 또한 1㎞ 내에 성석초등학교가 있고 5㎞ 내에 고봉초등학교, 중산중 · 고등학교, 안곡초 · 중 · 고등학교, 저동초 · 중 · 고등학교 등이 인접해 교육 여건도 좋다.또한 동국대학교 한방병원, 일산병원, 백병원이 10분 거리고 일산동 구청, 고양시청이 5㎞면 닿는다. 백화점, 대형 마트, 쇼핑몰도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 오랜만에 날씨가 좋은 주말을 맞아 412.0㎡(124.8평, 321-4번지) 주택 정원에서 지난해 입주한 대한항공 최성묵 기장이 잔디를 다듬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최 기장은 이게 다 운동이라며 "전원생활을 하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외국에 나가 있는 아내와 자식들이 돌아오면 쉴 수 있는 좋은 집을 짓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최 기장에게 에코 드림 빌리지는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는 최적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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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 도심의 편리성과 자연의 건강함을 동시에 일산 ‘에코 드림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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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단지형 전원주택] 투자가치 _ 전원생활&투자 두 마리 토끼 잡아볼까, 양평 더리치빌
- 경기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에 위치한 전원주택단지 '더리치빌'은 자연환경, 편의시설, 교통 등 입지조건이 탁월하고 환금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로 매겨진다. 보기드물게 여러모로 최적지에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사방으로 편안한 기세의 산이 병풍을 두르고 발 아래로 유명산에서 흘러들어온 신복천이 심신을 개운케 하는 더리치빌을 소개한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리치개발 031-775-6135 서울 교외 전원주택지로 각광받아온 경기 양평군은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서부권은 도심에서 차로 1시간 안팎이면 도달할 수 있어 접근의 용이함으로, 동부권은 강원도와 접해 마치 강원도 깊은 산골의 청정함을 느낄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인기를 끈다. 최근에는 교통 인프라 확충과 머지않은 시기에 시 승격이 예정되면서 '전원주택 1번지'양평은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분위기다. 서울 출퇴근자에게 인기 많은 전원주택지로도 단연 양평이 꼽히는데 서울 시내 이동 거리와 비교해도 불편이 없고 2009년 서울 용산에서 용문을 잇는 중앙선 복선전철 연장 개통으로 대중교통의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2008년 양평을 지르는 경춘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양평과 여주를 잇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2012년 완공 예정이고 제2영동고속도로(2013년 예정), 제2외곽순환도로(2014년 예정), 양평-송파간고속도로 등이 연이어 개통되면 말 그대로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이 구축돼 양평을 찾는 이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지금은 강남이 아닌 양평에 투자할 시점'이라는 떠도는 말도 바로 이러한 연유에서 나왔다.이런 배경에서 양평은 개발 붐이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띤다. 전원주택 공급도 예외가 아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과거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꼽혔던 양평은 여전히 매력적인 지역으로 그 인기가 유지되고 있으며 오도이촌五都二村현상이 심화되고 귀농 · 귀촌 희망자들이 늘어나면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한다. 입지 · 건축형태 · 가격 면에서 인기양평 행정타운 예정지인 오빈지구 인근 전원주택단지 개발이 눈에 띈다. 부동산 개발 업체 ㈜리치개발은 오빈지구에 인접해 있어 추후 편의시설 및 문화 인프라 수혜가 가능하고 배산임수형 택지에 교통 · 편의시설 등 입지조건이 주택단지 적격지라 판단, 옥천면 신복리 1130-1번지 일원 54068㎡(16384.2평)에 전원주택단지 더리치빌을 조성, 분양 중이다. 현재 부분적으로 토목 · 기초공사 완료 후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리치개발이 분양 홍보를 시작한 지 불과 4주 만에 30% 분양 완료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행사 측에 따르면 계약자는 은퇴를 앞둔 도시민이 많으며 연예인, 사회지도층 문의가 많다. 양평은 예부터 배곯는 이가 없었다 할 정도로 살기 좋은 고장이라고들 해요.해서 정년퇴임을 앞두고 양평에 전원주택지를 매입하게 됐어요.더리치빌은 배산임수의 명당이고 공기가 좋은데다 불과 2㎞ 떨어진가까운 아신역에서 서울까지 전철로도 다닐 수 있어 아주 좋아요.건축 인허가 받으면 바로 건축공사를 진행해도심 콘크리트 속에서 벗어나 더리치빌에서 노후를 보낼 계획이에요.- 서울 한부식 씨(H건설사 소장) 누구나 번쯤은 공기 맑은 전원에서 텃밭 일구며 흙과 더불어 살아가는 전원생활의 꿈을 꾸지요.그 꿈을 양평 더리치빌에서 이루시길 바랍니다.- 더리치빌 홍보대사 최선규 아나운서 예전에 양평 강하면 소재 300평 부지를 구입해 뒀어요.그런데 교통이 불편하게 느껴져 전원주택 건축을 미루게 되더라구요.그래서 그 땅을 팔고 마침 교통이 편리한 더리치빌이 분양을 하기에 두 번 생각할 것 없이 바로 계약했어요.주 동선인 서울과 덕소를 전철로도 이동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분양 초기에 계약해 내가 원하는 계곡 바로 앞 필지를 구입할 수 있었어요.올 봄에 건축공사를 진행해 섬유 갤러리로 꾸미고 작업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에요. 가끔 이웃들도 초대해 섬유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드리고요.- 남양주 최애자 씨(섬유작가, 건국대학교 전통복식과 겸임교수) 더리치빌의 인기 비결은 크게 세 가지다. 자연환경 · 교통 · 편의시설이 탁월한 입지, 경량 목구조 방식의 건축형태와 10평가량의 텃밭 조성서비스,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이다.리치개발 박상욱 본부장은"더리치빌 옥천 현장에 직접 와 본 예비 건축주들은 열이면 열, 입지에 감탄했다"며"산과 계곡을 끼면서 험하지 않은 자연환경에 먼저 감탄하고 대중교통과 자동차전용도로 등 교통 이용이 편리한 점에 반해 단숨에 계약하는 분이 많다"고했다. 아신역 · 중부내륙고속도로 3분 거리더리치빌은 중앙선 아신역, 중부내륙고속도로 나들목 예정지와 차로 3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계약자 및 예비 계약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신역에서 전철을 이용할 경우 서울 청량리역까지 50분 정도 소요돼 전원생활을 하면서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 여기에 배산임수지형이 금상첨화 격으로 계약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방이 나지막한 능선을 그리는 산으로 둘러싸여 자연을 병풍 삼은 편안한 지세에 부지 앞으로 유명산에서 물줄기가 발원해 남한강으로 이르는 하천이 흐른다. 또한 주변으로 체육공원, 보건소, 대형 마트 등 편의시설을 갖춰 전원주택 적격지로 평가된다. 환금성도 노려볼 만한화리조트가 추진하는 약 900만㎡(1조 2,000억 원 투자) 규모의 복합휴양 단지(2015년 예정)와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양평 행정타운 이전계획'및 '시가화예정지구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오빈지구와 인접해 잠재가치가 크다. 전원주택은 투자가치보다 참살이와 로하스 라이프를 실현하며 대를 이어 물려줄 수 있는 살림집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체적이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원주택지 구입에 있어 예측불허의 훗날을 대비해 환금성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주변 시세 대비 절반 가격가격 면에서도 더리치빌은 매력적이다. 교통 발달에 따라 땅값이 오르는 것은 부동산시장 불문율로 지켜진다. 아신역 역세권인 신복리는 중앙선 개통으로 기존 3.3㎡(평)당 50만 원 안팎이던 지가가 100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 주변에 건축 가능한 토지 시세가 보통 3.3㎡당 150만 원 수준인데 더리치빌 각 필지는 주변 시세 대비 5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한다. 필지는 120~300평 규모로 토목공사와 우수관, 하수관, 전기시설, 정화조 인입 등 기초공사 완료된 건축허가 부지는 3.3㎡당 60만~80만 원대, 경량 목조주택 건축비까지 포함 최소 1억 2,000만 원대부터 가능하다. 당장 건축을 원치 않을 경우 부지만 매입도 가능하며 6,000만 원대부터 거래된다. 시행 · 분양 ㈜리치개발, 토목 · 교량건설 상선건설㈜, 단지토목설계 대아측량토목설계공사, 건축공사 빌루빌하우징, 자금관리 · 등기 김용식법무사사무소. 계약 방법선착순 수의계약 방식으로 농협 302-0293-8506-61 김용식(법무사) 계좌로 신청금100만원을 입금하면 좋은 필지를 미리 배정받을 수 있으며 현장 답사 후 계약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미계약시 신청금 전액 환불). 잔금 입금 즉시 등기 절차를 진행하고 자금관리 및 등기 이전은 김용식 법무사가 보증한다. 공사와 관련한 계약서 및 확약서 공증제도를 실시해 안전성을 보장한다.문의 ㈜리치개발 031-775-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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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단지형 전원주택] 투자가치 _ 전원생활&투자 두 마리 토끼 잡아볼까, 양평 더리치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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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원주택 기행II-강화] 역사 문화 관광의 도시 '강화江華'
- 국내에 전원주택이란 이름을 달고 집들이 지어지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 콘크리트 장벽을 거부한 이들이 자연으로 돌아가 환경친화적인 삶을 영위하기 시작한 것인데 그 중심에 양평, 용인, 광주가 자리했다. 당시 이 지역들은 풍광이 뛰어나고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자연의 혜택도 풍성히 누릴 수 있었다. 거기다 서울과 경계를 마주하고 있어 생활면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10여 년의 세월은 지가상승, 난개발 등의 부작용을 가져왔다. 땅값만 3.3㎡ 당 100만 원을 넘어서는 곳이 부지기수고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아파트 대단지, 상업시설 등이 줄을 이어 들어서면서 본연의 모습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기존 전원주택 1번지들을 대체할 만한 신新전원주택지를 찾는 예비 건축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 못지않은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아직 소문이 덜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기반 시설은 부러울 것이 없는 지역을 찾고 있는 것이다. 신전원주택지 기행 그 두 번째로 ‘역사 문화 관광의 도시-강화江華’를 찾았다. 우리나라 5대 섬 중 하나인 강화는 행정구역상 인천에 속해 있지만 인접한 경기도 김포와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형상으로 경사가 완만한 산지가 많고 섬 전체가 유적지라 할 만큼 역사적인 관광유적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전원주택보다는 펜션을 쉽사리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원주택지로써 강화를 찾는 발걸음이 늘어날 전망이다. 글 홍정기 기자 자료 및 사진 제공 강화군청 www.ganghwa.incheon.kr, 인천관광공사 www.into.or.kr 부동산 시세 제공 강화공인중개사 032-937-3883 굿모닝 부동산 032-932-1800 강화는 전원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여러모로 매력적인 지역이다. 서울과의 근접성도 훌륭하고 같은 생활권이라 할 수 있는 김포에 신도시가 들어섬으로 말미암아 교통망도 남부러울 것이 없어 출퇴근형 전원주택지로 활용할 만하다. 이미 풍부한 관광자원을 확보한 곳이라 휴양형 전원주택지로 손색이 없으며 관광객 등의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은 전원 생활과 더불어 펜션 운영도 가능케 한다. 서울에서 김포를 지나 강화로 접어드는 48번 국도나 제반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1시간~1시간 30분 정도면 강화에 다다를 수 있다. 군사보호구역 완화로 성장 발판 마련 강화군은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반만년 역사 중심지 역할을 담당해 왔다. 청동기시대의 고인돌, 마니산과 단군왕검, 삼국시대의 무역 관문, 고려시대의 39년간 수도, 조선시대의 개국과 서양문물 유입 등 우리나라 역사의 축소판이라 할 만큼 유서 깊은 고장이 바로 강화군이다. 이를 반영하듯 1960년대만 하더라도 인구 13만 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였으나 오랜 남북대치 상황으로 말미암아 이후 강화는 끊임없는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대부분 지역이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이면서 개발이 제한되자 지역경제는 침체일로에 접어들었고 토착민들은 하나 둘 씩 이곳을 떠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금 인구는 1960년대와 비교해 반토막 수준인 6만 5,256명(2006년 2월 현재)에 불과하다. 그러나 남북 평화가 찾아오면서 강화군도 슬슬 기지개를 키는 모습이다. 일단 1972년 지정된 강화군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건축허가규정이 내년부터 완화된다. 강화군과 해병대 2사단은 강화지역 민통선 이남의 해안철책 설치지역의 경우 철책과 35m 이내 지역은 모든 건축물의 허가가 금지되고 있지만 철책 인근에 도로가 발달한 지역은 도로를 기준으로 내륙 방향으로 5m 이상 떨어진 경우 협의 가능지역으로 바꾸기로 했다. 해안 철책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은 해안과 20m 이내의 불허지역이 15m 이내로 완화되며 해안 경계초소와 35m 이내 불허지역도 경계초소와의 이격거리가 15m 이상일 경우 협의가 가능토록했다. 특히 군부대 울타리와 35m 이내의 불허 지역이라 할지라도 울타리에서 15m 이상 떨어지고 건물 높이 7m 이하, 연면적 200㎡ 이하의 소규모 건축물일 경우에는 군軍과의 협의를 거쳐 신축이 허용된다. 강화군 관계자는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정 완화로 말미암아 강화군 지역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심찬 강화 개발계획 지난 2005년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역본부와 강화군은 ‘강화군 지역종합개발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해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1천421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전략사업이 계획돼 있다. 협약은 강화군을 역사문화형, 생태 전원형, 여가휴양형 3개 테마로 나누는 것을 핵심으로 1단계(2007년~2010년), 2단계(2011년~2015년), 3단계(2016년~2020년)에 걸쳐 진행된다. 3개 테마 중 역사문화형은 강화읍성 재정비와 갑곶리 남산 도시개발사업, 창리 캐슬타운 개발사업 등 강화읍 정비와 보문사지구 역사문화 테마파크 조성 등이며 생태 전원형은 산이포 민속마을, 불은 농촌문화교류특구, 외포리 관광어촌, 하점진 물류산업복합단지 조성 등이다. 한편 여가 휴가형으로는 강화종합리조트 조성사업, 삼산면 휴양섬 조성사업, 고전리 관광휴양지구, 인화리 리조트, 덕정복합관광레저단지 개발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한 김포신도시~길상면 또는 인천 서구 오류동~길상면을 연결하는 경전철과 영종도~강화군~개성공단을 연결하는 고속화도로, 김포 누산IC~강화해안도로를 잇는 해안도로 등 광역교통망 구축사업도 협약에 들어가 있다. 강화군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김포, 검단신도시와 함께 연계된 광역교통망이 완공될 경우 동북아의 역사 문화중심지이자 세계적인 복합관광레저휴양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강화군은 매년 150만㎡의 관광객이 찾는 수도권 최대의 섬 관광지인 석모도에 섭씨 72℃ 수준의 온천과 골프장 그리고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산림휴양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골프장을 포함한 660여만㎡의 규모의 레저시설과 330만㎡ 규모의 주거지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전원주택부지 어디가 좋을까 관광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산과 바다, 갯벌이 어우러진 주거, 레저 자원도 훌륭한 강화군. 남북이 맞닿는 곳에 위치해 있어 지역마다 땅값은 큰 편차를 보인다. 일단 서울과의 근접성이 좋고 산과 바다, 갯벌까지 갖춘 길상면과 화도면이 눈에 들어온다. 이보다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면 내가면도 좋다. 이들을 포함한 강화군 전지역의 간략한 소개와 시세를 소개한다. ·강화읍 : 강화군의 중심지로 도시형태 주민밀집지역이며 각종 민생관련 기관이 집결되어 있다. 고려궁지, 갑곶돈대, 강화산성등 국난극복의 전적지가 산재해 있는 강화의 요충지다. 전원주택부지는 3.3㎡ 당 50만원 내외면 구입 가능하다. ·송해면 : 서해안 최북단 지역으로 해안선 길이가 4.2km이며 5개리가 민통선 북방지역에 위치해있다. 지역 여건 상 전원주택부지를 찾기는 힘들고 매물로 나온 대부분이 농가주택들이다. 3.3㎡ 당 30만원 정도면 펜션이나 전원주택지를 구할 수 있다. ·선원면 : 강화군 교통의 요충지로 철종임금이 애용했다는 찬우물 약수터(강화읍에서 전등사 방향 2km)가 있으며, 신정리 해안가를 중심으로 펜션과 음식점이 밀집해 있다.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3.3㎡ 당 50만원 내외. ·불은면 : 강화읍, 선원면과 마찬가지로 서울과 인천으로의 도로 접근성이 비교적 용이하다. 84지방도로가 남북으로 관통되며 광성보, 덕지진 등이 있다. 산지가 둘러싸고 하천이 마을을 관통해 입지로 손색이 없다. 3.3㎡ 당 30만원 내외. ·양사면 : 송해면과 인접해 있으며 안보의 요충지로 북한과 직접대치하고 있는 지역(개풍군과 1.8km) 이다. 많은 수의 국방유적이 분포해 있다. 마찬가지로 전원주택부지를 찾기가 쉽지 않다. 임야가 3.3㎡ 당 15만원에 거래된다. ·하점면 : 해안선 4km에 걸쳐 군작전 요충지 8개소가 자리하며 역사 유적지로는 세계문화유산인 부근리 고인돌, 오층석탑, 봉천대, 석조여래입상 등이 있다. 관광객이 많은 편이라 펜션이 주를 이룬다. 3.3㎡ 당 25만원 선. ·내가면 : 강화읍에서 18.6km 떨어진 곳으로 동쪽은 고려산과 혈구산으로 둘러쌓인 산간지역이며 서쪽은 평야지역으로 해안과 연접되어 있다. 본면의 서남쪽에 위치한 외포항은 교동, 삼산, 서도의 입·출항지로서 여객선과 화물선이 운항되고 있으며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고려저수지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낚시터로 면적이 96ha에 달한다. 저수지와 인접한 곳은 3.3㎡ 당 50만원을 상회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며 100만원에 근접하는 지역도 있다. ·양도면 : 해발 443m의 진강산을 중심으로 남북방향으로 넓은 농경지와 취락이 형성되어 있다. 전체 35.3㎢가 제한보호지역으로 해안선 6km를 따라 해안순환도로가 건설 중이다.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3.3㎡ 당 50만원 내외. ·화도면 : 마니산 참성단과 정수사, 함허동천 시범야영장, 동막해변등 관광자원이 집중 분포되어 있는 문화관광지다. 마니산이 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마니산을 중심으로 마을이 남북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다. 펜션이 성업중에 있으며 심심찮게 전원주택도 만나 볼 수 있다. 강화에서 인기 지역 중 하나. 3.3㎡ 당 70만원~100만원에 거래된다. ·교동면 : 동남은 양사면, 삼산면, 서도면과 마주하고 있으며 서북으로는 불과 5km 밖의 바다를 사이에 두고 북한과 군사분계선을 이르고 있어 황해도 연백군이 눈앞에 보인다. 도서라고는 하지만 비교적 평야가 많으며 해안선은 평탄한 편이고 해저는 수심이 얕고 간만의 차가 심하다. 매물이 거의 없다. 토지는 3.3㎡ 당 10만원 내외. ·길상면 : 관광명승지로 전등사(전등사 경내에 보물 3점, 비지정문화재 8점), 단군의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사적 130호), 지방기념물 8호인 이규보 선생의 묘와 사적 225호인 초지진 등이 있어 가히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지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해안에 접해 있어 풍광이 좋으며, 초지대교가 놓여있어 서울 및 인천지역 도로 접근성도 편리하다. 접근성이 좋고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관광자원도 훌륭해 강화에서 펜션이나 전원주택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3.3㎡ 당 100만원은 지불해야 할 듯. ·삼산면 :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지방유형문화재 제27호인 보문사 석실과 제29호인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등 주요 문화재와 민머루해변이 유명하다. 강화군 6대산중 하나인 해명산을 비롯하여 낙가산, 상봉산이 위치하고 있어 삼산면으로 호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석모도가 위치한 곳으로 펜션이 많다. 3.3㎡ 당 40만원 내외. ·서도면 : 유인도 4개와 무인도 9개로 구성된 도서면으로 꽃게, 새우 등의 어족자원이 풍부하고 서해어업의 전초 기지로 호황을 누려왔으나 남북관계로 인해 조업에 제한을 받게 되면서 급격히 쇠락했다. 도서별로 잘 발달된 백사장은 하절기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3.3㎡ 당 10만원 안팎.田 강화군 개요 ·면적 : 411.26㎢ (2006.2) ·인구 : 6만 5,256명 (2006.2) ·인구밀도 : 1,593명/㎢ (2006.2) ·가구 수 : 2만 5,382 (2006.2) ·행정구분 : 1읍 12면 한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인 강화도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15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으로 경기도(북한) 개풍군과 황해도 연백군, 동쪽으로 경기도 김포시, 남쪽으로 옹진군·서구西區에 접하고, 서쪽으로 황해와 만난다. 서쪽과 남쪽은 경기만에 열려 있고, 북쪽으로는 한강 및 예성강 하구를 사이에 두고 북한 개풍군·연백군과 마주하며, 동쪽으로는 염하鹽河를 끼고 김포반도와 마주본다. 강화도는 본래 김포반도와 연결되어 있었는데 오랜 침식으로 평탄화된 후 침강운동으로 육지에서 떨어졌으며, 마리산摩利山(467m)·혈구산穴口山(466m)·고려산高麗山(436m) 등의 잔구성 산지가 섬의 골격을 이룬다. 따라서 저위침식 평탄면이 비교적 넓게 분포하여 경지율이 높다.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으로, 연평균기온 11.2℃, 1월 평균기온 -4.7℃, 8월 평균기온 24.6℃로 온난한 편이며, 연교차도 크지 않다. 연평균강수량은 1,200mm 정도이다.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에 비해 기후가 온난하다. 이러한 기후 때문에 남부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난대식물이 분포하여 특이한 식물경관을 보인다. 인삼, 화문석의 도시 ‘강화’ 경지면적은 1만 6745ha로 전체면적의 40%를 차지하며, 전체주민의 21.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 외에 무·배추 등 원예작물과 왕골·깨 등 특용작물 및 보리·콩·감자 생산도 많다. 강화의 특산물로는 강화쌀·인삼·순무·약쑥·화문석·꽃삼합 등을 들 수 있다. 인삼의 경우, 강화도의 토양이 인삼재배에 적당한 화강암 풍화토인 데다 기후조건도 적당하여 많이 재배한다. 게다가 6·25전쟁 이후 개성지방 피난민의 재배기술과 결합, 현재 전국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특산물이 되었다. 주산지는 남부의 불은면·양도면·길상면·하점면이다. 화문석은 왕골을 원료로 한 고려시대 이래의 특산물로서, 강화도에서 생산되는 왕골은 길이가 길고 우수하다. 또한 화문석 이외에 골풀(또는 조리풀)이라는 일년생 풀을 원료로 한 꽃방석과 꽃삼합의 제조도 성한데 화문석은 하점면과 송해면, 꽃방석과 꽃삼합은 교동면이 주산지이다. 섬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농업이 발달한 대신 수산업은 총인구의 2%만이 종사하여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까운 바다에서는 새우·조기·도미·삼치 등이 잡히고, 간석지에서 염전鹽田도 한다. 제조업체수는 109개로 섬유·음식업이 주종을 이루며, 하점면 부근리 일대에 하점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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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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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원주택 기행II-강화] 역사 문화 관광의 도시 '강화江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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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 상위 5%를 위한 고급 전원주택단지 용인 노블빌리지
- 용인의 명산 함박산 자락에 일명 교수마을이라 불리는 ‘노블빌리지’가 분양에 들어갔다. 용인은 수도권 전원주택 1번지로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집중 조명을 받는 지역이다. 특히 노블빌리지가 위치한 처인구는 함박산에 둘러싸여 있어 자연 환경도 빼어나다. 노블빌리지는 건축 분야에서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노블하우스(주)(대표 류재관)에서 설계와 시공, 분양을 한다. 도시 못지 않은 기반 여건 자랑 뛰어난 교통, 교육, 문화 인프라 여기에 안전성, 수익성, 환금성이라는 투자의 삼박자까지 고루 갖춰 단지 조성 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용인 노블빌리지(교수마을). 각 필지별 조망을 확보하고 외부의 간섭을 피해 단지를 개발했다. 정면으로는 은화삼CC의 그린이 한눈에 들어오고, 옆에는 함박산 등산로가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교통 : 명지대역과 용인대역에서 1.5킬로미터인 전철 역세권인데다 경부고속도로(남동I.C)와 영동고속도로(양지I.C)가 10여 분 거리에, 45번 국도가 300미터 거리에 위치한다. ▲교육 : 단지 주변에 역북초, 용인초, 용인중, 태성중, 용인여고 등 용인지역 명문학교가 자리한다. 또 주변에 경찰대, 명지대, 단국대, 외국어대 등 많은 대학이 있어 좋은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문화 : 처인구청, 문화복지행정타운, 용인마트, 용인서울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그리고 88CC 등 많은 골프장과 자연농원, 민속촌, 동백지구가 주변에 있다. ▲투자 : 용인시는 인구 유입률 6년 연속 전국 1위로, 경전철 개통 시 발전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렇듯 용인 빌리지는 여타 주택단지보다 우수한 입지 조건과 가격 경쟁력으로 충분한 투자 환경을 갖추고 있다. 선택받은 사람을 위한 맞춤형 건축 노블빌리지는 상위 5퍼센트를 위한 고급 전원주택을 추구하고 있다. 프랑스식, 스페인식, 유럽캐슬식, 현대식 등의 모델을 제공해 건축주의 취향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다. 목조, 스틸, ALC, 황토 등 건축 구조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내·외장재는 고급 친환경 자재만을 고집, 전원주택의 명품 브랜드화를 꾀한 점도 특징이다. 노블하우스 류재관 대표는 “고객과 함께 쌓아가고 공유하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설계에서부터 시공 그리고 각종 원·부자재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면서 “인근 병원, 대학 등의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만큼 결과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용인 노블빌리지는 총 14필지로 작게는 191평 크게는 695평까지 대지 분할을 마친 상태에서 택지를 선착순 분양(개별등기)한다. 또한 지하수, 전기 인입, 전화와 인터넷, 배수로 공사까지 마쳤기에 바로 건축이 가능하다.田 문의 : 노블하우스종합건축사사무소1588-1755, H·P : 011-1743-5354 www.nouse.co.kr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55-3번지 서초월드 B/D 512호 글 황정호 기자 / 사진제공 노블하우스 단지개요 위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동 472-2번지 외 ● 분양필지 : 14필지 ● 분양방식 : 선착순 수의계약(택지) ● 등기이전 : 필지별 분할 완료(개별등기) ● 토목공사 : 지하수공사 완료, 전기인입 완료, 전화, 인터넷 완료 배수로공사 완료 ● 건축허가 완료(바로 건축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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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수원 단독주택_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보물단지에 지은 첨단 하우스 수원 주택 도심 속 비좁은 곳에 집을 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구옥이 즐비한 곳이라면 더욱 어렵다. 문화재보호구역 경사가 심한 곳에 앉혀진 수원 주택. 건축주는 작은 대지이지만 4인 가족이 여유롭게 공간을 쓸 수 있기를 바랐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축사는 적잖은 고민을 해야 했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 결과 넉넉한 주거공간과 시원한 조망, 작은 마당까지 확보된 주택이 완성됐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및 드론 사진 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122.01㎡(36.91평) 건축면적 73.02㎡(22.09평) 건폐율 59% 연면적 147.00㎡(44.47평) 1층 주차장 32.00㎡(9.70평) 2층 53.88㎡(16.30평) 3층 60.82㎡(18.40평) 다락 34.71㎡(10.50평) 용적률 94% 설계기간 2018년 11월~2019년 3월 공사기간 2019년 8월~2020년 2월 설계 윤택식(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02-2060-8539 www.jipstudy.com 시공 집스터디건축 파트너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점토기와 벽 - 파벽돌, 스터코, 징크 내부마감 천장 - 벽지(개나리/LG하우시스) 벽 - 벽지(개나리/LG하우시스) 바닥 - 모노륨 4.5T(KCC) 계단실 디딤판 - 현무암 판석 난간 - T5 평철난간 단열재 지붕 - T220 글라스울 R37 외단열 - T50 비드법 보온판 중단열 - T140 글라스울 R23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로이 3중유리 (피마팬코리아) 현관 고기밀성 단열문(성우스타게이트) 조명 LED 주방기구 제작제품(건우디자인) 위생기구 계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수원 화성. 조선 정조 때에, 경기 수원시에 쌓은 성으로 ‘대한민국 으뜸 관광명소’, ‘한국관광의 별’ 등으로 선정된 바 있고,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일대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건축행위가 매우 까다롭다. 건축주는 10년 전부터 이곳에 집 지을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40년 동안 줄곧 이곳에서 살아왔어요. 결혼하고도 부모님과 살던 집 바로 옆 단독주택을 매입해서 살았죠. 이 일대는 대부분 오래된 집이어서 단열과 방범이 취약한 편이에요. 저야 오래 살다보니 익숙한 편이죠.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자 다시 집을 지어야겠다는 마음이 확고해졌어요. 아이들에게 겨울에 춥지 않고 여름에 덥지 않으면서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었죠. 맞벌이다 보니 특히 보안에 신경이 쓰였고요.” 건축주 부부는 2009년 3월에 큰 아이가 태어나면서 살던 집을 허물고 다시 지을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10년 뒤 실행을 옮겼다. 건축구조는 철근콘크리트와 경량 목구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정했다. 구조강성이 우수한 철근콘크리트에 벽체를 얇게 만들어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확보할 수 있는 목구조를 결합한 것이다. 덕분에 두 딸에게 각자의 방을 마련해줄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 공법 적용 건축주 부부는 중소규모 건축설계와 특화된 단열공법 개발로 유명한 윤택식 건축사와 2018년 11월에 건축사와 첫 미팅을 하고 설계를 완성하기까지 5개월이 걸렸다. 협소한 대지에 원하는 공간을 모두 넣고 외관까지 만족하게 만들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했던 것. 설계를 완료하고도 착공을 할 수 없었단다. “설계 후 건축허가를 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이곳은 문화재보호구역이라 건축행위가 까다롭거든요. 지붕 모양도 관할 행정기관과 협의를 해야 하고, 성곽보다 건축물이 높으면 안 되는 고도제한, 착공하기 전 지질검사, 문화재 발굴조사도 해야 했어요. 인근 공사현장에서는 공사 중 옛 기와가 하나 나와서 공사가 3개월 중단되기도 했어요.” 설계와 시공을 맡은 윤택식 건축사는 대지 면적은 36평 정도이지만 경사가 심해 필지를 모두 쓰기가 어렵고 뒤쪽과 옆으로는 노후된 인접 건물이 붙어 있어 공사하기 매우 어려운 여건이었다고 한다. 국가 보물인 수원화성이 지근거리에 있어 문화재 심의까지 받아야 하는 그야말로 악조건이었다. “작은 대지에 충분한 주거 면적과 조망까지 충족시켜야 했어요. 특히 주차가 문제였어요. 지상 주차장을 만든다면 공사가 수월하겠지만 그로 인해 주택의 면적이 줄어들어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무리가 따르더라도 굴토를 진행해 지하 레벨에 주차장을 만들고 지상층은 온전히 주거공간으로 확보하기로 했어요.” 공법은 안전과 예산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철근콘크리트와 목조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공법을 적용했다. 건축주 부부의 요청에 따라 단열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결로의 주원인인 외부와 내부의 열교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단열을 밀실 시공하고, 바닥 냉기를 차단하기 위해 기초에도 이중단열시스템을 적용했다. 공사비가 빠듯해 담장 등에 투입 가능한 예산이 부족했지만 일반 블록으로 성곽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시공하고, 자칫 둔탁해 보일 수 있는 매스를 가로로 분절해 시원한 볼륨감을 갖도록 했다. IoT 기술 적용된 오토 하우스 집은 2층처럼 보이지만 3층이다. 건축법상 주차장이 지하가 아닌 1층으로 포함된 것. 2층, 3층이 주거공간이다. 2층은 가족들이 항상 함께 모일 수 있는 거실과 주방이 배치된 공용 공간이다. 3층도 조망이 확 트인 거실을 두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고, 딸들 방 가운데에 전면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필요에 따라 함께하거나 독립적 공간으로 나눌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집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사물인터넷(IoT) 기술 적용이다. 터치시 외부에서도 인식되는 현관 인식,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조절 가능한 조명, 커튼, 실내 온도 등 다양한 IoT기술이 적용됐다. 또 모든 창호에는 전동 커튼이 적용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와 방범창 역할을 함께 하고 있다. IoT 부분은 건축주가 직접 계획하고 시공사의 도움으로 완성됐다. 건축주 부부는 집짓는 동안 인근에 거주하면서 수시로 오가며 IoT를 셀프 시공했다고 한다. 주말엔 현장에서 살았을 정도라고. “저희 집은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홈이에요. 현관문부터 조명, 블라인드, 커튼 등 대부분을 휴대폰으로 컨트롤할 수 있죠. 사람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꺼지고, 욕실 세정제와 수전은 손만 갖다 대면 자동으로 나와요. 애초부터 IoT 적용을 계획하고 카메라, 랜선, 스위치와 부품 등을 직접 구입하고 시공사와 함께 완성했습니다. 부품 비용만 400만 원 이상 들어갔어요. 집 밖에서도 집 안을 훤히 볼 수 있기 때문에 애들만 집에 있어도 불안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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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수원 단독주택_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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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목조주택_브랜드하우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동화 속 집 같은 용인 주택 ‘감분헌’ 가는 이의 발길을 머물게 하는 집이 있다.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언덕 끄트머리에 자리한 생크림 케이크처럼 하얀 집. 송창섭·임영숙 부부가 어린 딸이 자연과 더불어 편안하게 뛰 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집이다. 달콤함을 나누는 집이란 뜻의 ‘감분헌’. 그 집으로 들어가보자. 글 이상현 기자 | 사진 노경 작가,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브랜드하우징, B.U.S Architecture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지역/지구 도시지역, 보전녹지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31.00㎡(100.12평) 건축면적 65.79㎡(19.90평) 건폐율 19.88%(법정 20% 이하) 연면적 121.07㎡(36.62평) 1층 65.79㎡(19.90평) 2층 55.28㎡(16.72평) 다락 30.00㎡(9.07평) 용적률 36.58% 주차대수 2대 토목공사유형 보강토 설계기간 2017년 7월~2018년 3월 공사기간 2018년 5월~10월 건축비용 약 2억 9500만 원 사진 노경 010-7104-4730 www.ohspace.com 설계 B.U.S Architecture 박지현, 조성학 02-725-9900 www.bus-architecture.com 설계담당 박민지 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https://cafe.naver.com/metalwood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 강판 벽 - 스타코, 75x150 직각타일(TNP세라믹) 데크 - 방킬라이데크 내부마감 천장 - 편백벽지, 실크벽지(제일벽지), 도장 벽 - 편백벽지, 실크벽지(제일벽지) 바닥 - 강마루(구정마루 프리미엄 미스틱) 계단실 디딤판 - 애쉬 집성재 난간 - 금속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이소바 에너지세이버)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T50(에어폴) 중단열 - 글라스울 R21(이소바 에너지세이버) 창호 시스템창호(알파칸) 현관문 철제 현관문(리치도어 R-3390) 조명 LED(라이마스) 주방가구(싱크대) 우림 위생기구 대림바스, 세비앙 난방기구 콘덴싱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아파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층간 소음과 사생활 보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송창섭·임영숙 부부도 이러한 문제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그리던 남편은 우연히 고기동 근처를 지나다 형형색색의 전원주택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을 가졌다.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은 자연환경이 좋으면서 남편 직장과 차로 1시간 거리라 출퇴근 부담이 적고, 편의시설도 10분 거리 내에 있어 적합한 지역이라고 생각했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부부는 얼마 후 고기동 내에 집 지을 토지를 계약했다. 하지만 토지분할 문제가 얽힌 데다 건축허가도 나지 않는 곳이어서 계약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고민 끝에 건축주 부부는 성급하게 집을 짓기보다 전세로 먼저 살아보면서 차분하게 준비하기로 했다. “전세로 살면서 전원주택 생활을 익혔습니다. 생각보다 관리할 게 많다는 것과 우리에게 어떤 공간이 필요한지 알게 됐어요. 무엇보다 딸이 자연에서 뛰노는 걸 보니 뿌듯했고요. 게다가 여기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거의 한 반이라고 하더라고요. 유치원 친구가 6학년까지 가는 것인데 딸아이를 위해서도 조금 일찍 동네에 들어온 것이 잘한 선택이었어요.” 세상에 하나뿐인 집 감분헌은 남고북저형 계단식 단지에 동서로 긴 직사각형 대지 위에 앉혔다. 서쪽은 숲, 동쪽은 도로와 접하고 남과 북은 이웃과 면한다. 이웃 대지 간 단차가 있어 조망이 답답하지 않고, 서쪽으론 고기터널이 지나 개발할 수 없는 둔덕이라 부부의 마음에 쏙 들어 3년 전에 331.00㎡(100.12평) 부지를 구입했다. 부부는 땅을 마련하고는 본격적으로 집 지을 준비에 나섰다. 설계는 건축박람회를 돌아다니며 남편과 성향이 비슷하고 대화도 잘 통했던 B.U.S 건축사사무소에 맡겼다. 부부가 건축사에게 요청한 것은 세 가지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집 △작지만 넓어 보이는 집 △함께하는 공간과 프라이빗한 공간의 조화였다. “사실 전세로 지낼 때 기존 전원주택을 구입할까도 고민했어요. 근데 하나같이 네모난 집인 거예요. 식상하지 않은 집을 원했거든요. 우리 가족만의 공간임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집이요. 건축비가 더 들어도 우리만의 집을 짓고 싶었어요.” 감분헌을 위에서 보면 남쪽에 작게 한 입, 북서쪽과 북동쪽에 크게 한 입 베어 문 조각 케이크 같다. 게다가 1층 벽면은 화이트 타일, 2층과 다락은 백색 스타코, 지붕도 하얀색 컬러 강판을 사용해 케이크 중에서도 깔끔하면서 달달한 생크림 케이크를 닮았다. 동화 속에서나 본 듯한 독특한 모양의 집이다. 설계를 담당한 B.U.S 건축사사무소는 일반적인 전원주택과 다른 분위기를 가지며 내·외부 공간이 따로 또 같이 연계되길 바랐다고 한다. “설계 당시 일조와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인접한 대지와 간격을 띄우고 매스를 채웠습니다. 하나의 큰 마당이 아닌 기능별 마당으로 집과 연계하면서 건폐율에 맞게 볼륨을 덜어내니 케이크 같은 외관이 됐습니다. 이로 인해 외부에 다섯 공간이 생겼고 이 공간들은 각각 주차장, 진입 마당, 게스트룸 마당, 메인 마당, 다이닝 마당이 됐습니다. 실내는 곡면의 이질감을 줄이면서도 특유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넓어 보이도록 공간을 구획했습니다.” 감분헌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놀이방으로 사용 중인 게스트룸과 욕실, 우측에 오픈형 계단과 거실, 주방·식당을 일체형으로 구획했다. 거실과 주방·식당을 최대한 넓히고 거실 위로 다락까지 천장고를 높여 수직적 개방감을 부여했다. 2층에 오르면 안방, 영상 공간, 욕실, 딸의 방이 있고, 딸의 방엔 전용 다락을 설치했다. 인테리어는 외관 콘셉트와 같이 화이트를 기본으로 하고 장선을 노출시키고 계단 디딤판과 일부 마감을 루버로 사용해 포인트를 주면서도 깔끔하고 넓어 보이게 했다. 건축주는 시공사를 선정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곡선이 많은 목조주택은 시공이 어렵고 혹시 모를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아서 시공사가 선 듯 나서려고 하지 않아서다. 그중 브랜드하우징이 지어보고 싶다며 건축주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건축주는 매일 같이 현장을 찾아 음료수를 건넸고, 건축사는 감리를 자처하며 틈틈이 공정을 챙겼다. 그리고 시공사는 건축사와 건축주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주택을 지었다. 건축주와 설계사, 시공사 모두가 서로에게 수고했다고 그 공을 돌리는 것을 보니 주택 짓는 과정이 힘들지만은 않은 듯하다. “사람을 잘 만난 것 같아요. B.U.S 건축사사무소는 자기 집을 짓는 것처럼 세심하게 신경을 써줬어요. 전체 콘셉트는 물론 전등 하나까지도 챙겼으니까요. 브랜드하우징도 안된다거나 못한다는 말없이 할 수 있는 데까지 다해보자고 했거든요. 시공 중에 애로사항이 발생할 땐 모두 모여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았어요.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한 것도 신의 한 수였습니다. 경유 한 드럼이면 겨울철 내내 따뜻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거든요.” * ‘감분헌’은 달콤함을 나누는 집이란 뜻으로 남편이 지었다. 설계안이 나왔을 때 외관을 보고 케이크하우스라는 별칭으로 불렀는데 여기서 착안한 이름이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건축주 가족만의 주택이자, 방문한 이들에게 달콤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집. 감분헌이란 그 이름이 집과 잘 어우러진다. 여름엔 마당에 수영장을 설치해 딸과 함께 놀 생각까지 하고 있는 아내의 표정이 이를 증명한다. 앞으로도 그 이름처럼 항상 달콤한 나날들이 계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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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목조주택_브랜드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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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스틸하우스주택_지움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자연 지형에 순응한 디자인 용인 주택 20년간 스틸하우스를 시공해온 지움건축 대표가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본인의 주택을 지었다. 건축구조는 당연히 스틸하우스이며, 무채색인 블랙과 화이트를 주조로 알루미늄 징크로 외쪽지붕을, 스타코 플렉스와 세라믹 사이딩으로 외벽을 마감해 모던한 외관을 갖췄다. 건축주는 주택을 설계할 때, 주변의 경사지와 경관에 신경을 썼다. 조망을 살리기 위해 주택을 남서향으로 배치했다. 또 주택으로 진입하는 경사로를 고려해 1층 철근콘크리트조 상부에 주차장을 두고 그 옆에 현관을 배치해 2층의 스틸하우스 구조를 통해 내부로 진입하도록 했다. 그리고 주변의 자연환경과 주택이 어우러지도록 지붕 높이를 최대한 낮췄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지움건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건축구조 1층 철근콘크리트, 2층 스틸 스터드 구조 대지면적 630.00㎡(190.57평) 건축면적 123.64㎡(37.40평) 건폐율 19.63% 연면적 218.91㎡(66.22평) 1층 123.64㎡(37.40평) 2층 95.27㎡(28.82평) 용적률 34.75% 설계기간 2016년 12월~2017년 3월 공사기간 2017년 5월~11월 건축비용 4억 5천5백만 원(3.3㎡당 680만 원) 토목공사 4천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미늄 징크(진흥인터내셔널) 외벽 - 스타코 플렉스(테라코트), 세라믹 사이딩 데크 - 현무암 판석(타이거스톤)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 무어) 내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 무어)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이소바) 외단열 - PF BOARD(LG하우시스) 중단열 - 글라스울 R23(이소바)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3중유리(이건창호) 현관 알루미늄 단열도어(성우스타게이트)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 보일러(린나이)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설계 및 시공 지움건축 031-281-4541 1층 상부 주차장을 고려한 하이브리드 구조 용인 주택은 1970년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향린동산의 최상단에 앉혀져 있다. 약 29만 평인 이 마을엔 현재 단독주택만 신축할 수 있으며, 주택을 짓기 전 관할 구청의 허가뿐만 아니라 마을주민의 동의도 받아야 한다. “주택이 앉혀진 대지가 마을의 끝단에 있어 경사가 매우 가파른 편이에요. 옹벽을 쌓는 데에도 높이가 2m 이상이거나 이격 거리를 확보하지 않으면 허가가 나지 않아요. 그래서 옹벽을 2m 높이로 쌓은 후 2m 이격 거리를 두고 다시 2m 옹벽을 쌓아 계단식으로 대지를 조성했어요. 그러다 보니 실제 대지 면적은 200평 정도인데 150평밖에 활용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안정적인 느낌은 확실히 있어요. 또 다른 규정도 있어요. 이웃 6명에게 동의를 받아야 하고, 주말이나 공휴일엔 공사할 수 없어요. 우리 집은 토목부터 준공까지 2년 정도 걸렸어요.” 건축주는 길을 잘못 들었다가 이 땅을 발견했는데, 당시 지목이 임야였다. 산과 골프장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정문만 나서면 아파트단지가 즐비할 정도로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한, 마을에서 비교적 높은 곳에 자리하기에 전망이 나무랄 데 없어 건축주의 마음에 쏙 든 것이다. 그래서 임야를 매입해 지목변경과 필지분할, 건축허가 등의 과정을 거친 후 벌목과 토목, 시공을 통해 스틸하우스 3채를 앉혔다. 그 가운데 2채를 매각하고, 나머지 1채에 상주한 것이다. 2층 현관문과 1층 선룸으로 통하는 내부 공간 용인 주택은 1층 상부 주차장 옆 외부 계단으로 내려가 자연석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넓은 앞마당에 다다른다. 2층 현관 전면 내부 계단뿐만 아니라 앞마당의 선룸 창호를 통해 1층으로 들어설 수 있다. 앞마당에서 선룸을 거쳐 집 안으로 들어서면 주택 좌측에 배치한 주방/식당과 마주한다. 주방은 ‘ㄱ’자형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을 계획하고 식당은 선룸 가까이 별도로 마련했다. 주방/식당과 인접한 곳에 다용도실과 세탁실이 있다. 주방/식당에서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전면으로 돌출시킨 메인 공간인 거실이 나온다. 거실은 전면 창호를 통해 시선이 마당으로 이어지는 데다 다른 공간보다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이 느껴진다. 거실 뒤에는 서재와 공용 화장실이 있고, 우측 안쪽 복도 끝에 드레스룸과 욕실을 넣은 안방이 있다. 세탁실과 거실 사이의 계단실을 통해 2층에 오르면 현관이 보인다. 계단을 올라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나오는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우측에 작업실 겸 서재가, 좌측에 가족실이 있고 복도 끝에는 두 아들의 방이 배치돼 있다. 건축주가 제일 신경을 쓴 공간인 작업실 겸 서재는 슬라이딩 유리 도어를 열면 전면에 큼지막하게 낸 창으로 풍부한 햇살이 스며들고 주변 경관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설계하면서 두 가지에 중점을 뒀어요. 하나는 작업실 겸 서재 공간과 각 방에서 자연 풍광을 만끽하도록 비교적 큰 창을 냈어요. 또 하나는 지대가 높아 단열에 신경을 썼어요. 스틸 스터드 구조체에 글라스울 R23을 충진하고 100㎜ 외단열 공법을 적용했어요.” 건축주는 “스틸하우스를 직접 짓고 살아 보니 집 안이 쾌적하고 무엇보다 난방비가 매우 적게 든다”며 “지대가 높은 곳에 지은 집이라 내심 걱정했는데 도시가스와 상수도가 들어오고, 한겨울에 제설 작업이 곧바로 이뤄져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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