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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지혜를 담은 치유 공간 천천히 카페
-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특별상나무는 태고부터 건축의 기본적인 재료였다. 책을 만드는 재료이기도 하다. 건축에는 인간의 삶이, 책에는 지혜가 담기고, 좋은 공간은 사람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천천히 카페는 이곳을 찾는 이들이 차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천천히 삶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곳이다. 진행 이수민 기자 글 사진 선종백(푸름인건축사사무소 소장)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파주시 서패동건축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대지면적 313.00㎡(94.68평)건축면적 81.91㎡(24.77평)건폐율 26.17% 연면적 196.97㎡(59.58평) 지하 74.16㎡(22.43평) 1층 83.84㎡(25.36평) 2층 38.97㎡(11.78평)용적률 39.24% 설계 ㈜푸름인건축사사무소 선종백 02-549-6610 www.purumin.com시공 ㈜푸름에이앤디건축사사무소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회색 컬러강판(0.45T) 벽 - 화이트 벽돌 데크 - 합성데크(블랙) 내부마감 천장 - 적삼목구조 노출 + 핸디코트 벽 - 적삼목구조 노출 + 핸디코트 바닥 - 콩자갈 테라조 현장갈기 + 원목마루계단실 디딤판 - 적삼목 와이어브러시(1층~2층), 콩자갈 테라조(지하층) 난간 - 스틸 플레이트 12T 스트링거 + 스틸 각파이프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8 내단열 - 압출법 보온판 100㎜(지하층) 외단열 - 글라스울 R21 + 열 반사 단열재 6T창호 제작(알루미늄 커튼월 + LG하우시스 31mm 삼중 로이유리) 조명 원룩스주방가구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바일란트 커피와 식물을 좋아하고 책을 만드는 건축주의 취향을 담아 천천히 카페를 지었다. 식물 좋아하는 책 만드는 사람건축주는 커피, 식물을 좋아하고 책을 만드는 사람이었다. 이 세 가지는 건축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삶을 표현하는 키워드이기도 했다. 이 세 가지를 담아 집을 짓기 시작했다. 대지는 심학산 기슭에 자리를 잡았다. 주변은 상수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가을걷이를 끝낸 논에는 겨울 철새들이 긴 여정을 마치고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벌판을 사이에 두고 멀리 파주 출판 단지가 내려다보였다. 대지에는 벚나무 두 그루, 은행나무와 산뽕나무가 한 그루씩 자리 잡고 있었다. 식물을 좋아하는 건축주는 모두 보존하길 바랐다. 현황측량 후 수목의 위치를 도면에 반영하여 설계에 착수했다. 시공 중 건물과의 간섭으로 안타깝게 벚나무 두 그루만을 살릴 수밖에 없었다. 산뽕나무는 지하층 레벨의 외부공간에 이식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은행나무는 작은 스툴로 만들어져 카페에 소품으로 사용됐다. 살려내지 못했다는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지하에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건축주가 보유한 많은 책들을 보관하고 있는 서가를 배치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디딤판을 적삼목을 깔아 목재의 운치를 살렸다. 디딤판은 표면은 거칠게 처리해 미끄러짐을 방지했다. 2층 계단 커피를 마시며 책 읽는 공간 평면을 사다리꼴 형태로 구성해 도로와 평행하게 배치하여 진입로 방향에서 건축물이 규모에 비하여 커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었다. 주출입구에 바로 카운터와 주방을 위치시키고, 인접하여 층고를 높게 오픈 한 홀을 배치했다. 1층 파사드 양 측면에 폴딩도어를 설치하여 계절에 따라 내부 공간을 외부로 확장할 수 있게 했다. 땅의 경사를 활용해 지하층의 두 면을 열어 채광, 환기에 유리하도록 하고, 지하답지 않은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했다. 지하층은 유로폼 노출 콘크리트로 거친 마감을 그대로 유지하여 공사비 절감 효과를 얻었다. 또 지하에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건축주가 보유한 많은 양의 책들을 보관할 수 있는 서가를 배치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하여 인접대지 경계에 사람 키높이의 적삼목 휀스를 설치하고 그 앞에 계수나무를 심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메인 프레임을 금속 플레이트로 제작하고 디딤판으로 적삼목을 깔아 철의 울림을 감싸고, 표면을 거칠게 처리하여 미끄러짐을 방지했다. 2층 북 카페는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이지만 파사드 창과 족자 창 너머 풍경을 실내로 차용하여 심리적인 확장감을 느끼게 했다. 주요 구조부를 구성한 목재와 철은 물성이 확연히 다르지만 함께 하면 아주 잘 어울린다. 부재와 부재를 연결하는 연결철물과 횡력에 저항하는 금속 가새를 목재와 결합하여 물리적 안전성을 확보했다. 외벽은 벽돌과 유리면을 적당한 비율로 구성하여 내·외부에서 시각적 안정감을 갖도록 했다. 주출입구에 들어서면 층고를 높게 오픈한 홀이 눈에 들어온다. 1층 파사드 양측 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계절에 따라 내부 공간을 외부로 확장할 수 있게 했다. 2층에는 북 카페가 위치해있다.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이지만 파사드 창과 족자 창 너머 풍경을 실내로 차용해 확장감을 준다. 2층 카페 내부는 적삼목 통재를 사용해 특유의 심재와 변재가 만들어내는 컬러 대비 효과를 냈다. 적삼목을 이용해 목재의 멋을 그대로지상 층은 적삼목을 이용한 포스트앤빔Post & Beam 구조로 제재 상태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일반화된 공학목재를 탈피하여 적삼목 통재를 사용함으로써 적삼목 특유의 심재와 변재가 만들어 내는 컬러 대비 효과를 의도했다. 적삼목 특유의 유쾌한 향은 카페 방문자들의 기분을 좋게 한다. 기둥 사이와 층간 구조는 2×6 구조목을 사용하여 벽체 구조틀을 제작하고, 2×12 장선으로 2층 바닥 구조틀을 완성하였다. 지붕은 2×10 중도리로 단열층을 형성하고, 그 위에 2×4 구조재를 깔아 벤트 층을 형성하여 열 손실을 방지했다. 설계 단계에서 CAD 3D 모델링을 통하여 구조, 전기, 기계, 마감공사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상호 간섭 부분을 사전에 검토하여 시공성을 높였으며 재시공으로 발생하는 자재 손실과 인건비 상승을 차단하고 좋은 품질을 확보할 수 있었다. 동시에 3D 데이터를 활용해 2D 1:1도면을 추출해 현장가공과 자재 발주에 활용했다. 기둥 사이와 층간 구조는 2×6 구조목을 사용해 벽체 틀을 제작하고, 2×12 장선으로 2층 바닥 틀을 완성했다. 기둥과 도리, 장선으로 이루어진 골조인 포스트앤빔 구조는 목재 표면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처음부터 자리 잡고 있던 벚나무 두 그루는 그대로 살려 설계했다. 함께 있던 산뽕나무는 지하층 레벨의 외부공간에 이식했다. 선종백(㈜ 푸름인건축사사무소 본부장)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졸업하고, 2004 한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본상, 2007 한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우수상, 2012 한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당선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솔토스홈즈 설계, ㈜쎄쩌코리아종합건설, ㈜선인터내셔날, ㈜상일종합건설에서 실무를 쌓고, 2011년부터 ㈜ 푸름인건축사사무소 본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한국건축목재시공기능장협회 회장과 2019~2022 서울특별시 기능경기위원회 건축·공예 분과장과 NCS 개발 및 전문위원(건축목공, 거푸집, 경량철골, 실내건축)을 역임하고 있다. 문의 02-549-6610 www.purumin.com 수상작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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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지혜를 담은 치유 공간 천천히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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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하우스】 독거노인을 위한 희망의 집짓기, 사랑 나눔의 현장
- 국내에서 진행하는 스틸하우스 사랑의 집짓기는 포스코와 기아대책에서 주관하고 한국철강협회와 국민안전처가 후원하는 사업이다. 국가유공자와 독거노인, 장애인 등 기초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선정하여 40㎡(13평) 내외의 스틸하우스를 무상으로 지어주는 프로젝트이다. 2009년도에 철강협회의 제안으로 추진된 사랑의 집짓기는 2017년 7월까지 총 27세대의 어려운 이웃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어줬으며, 추가로 내년 상반기까지 23세대의 가정에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 제품인 고내식 강재(PosMAC)가 적용된 주거 성능이 우수하고 화재 및 지진에 강한 스틸하우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PosMAC(POSCO Magnesium Aluminium alloy Coating product) : 기존 아연 도금 강판(180g/㎡)에 비하여 최대 10배 내부식성을 지님.글 정재민(J-Architecture 대표)사진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Beyond www.beyond.or.kr HOUSE NOTEDATA위치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사정리용도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스틸하우스조설계기간 2017년 5월 ~ 6월공사기간 2017년 6월 ~ 7월대지면적 225.00㎡(68.06평)건축면적 41.19㎡(12.46평)건폐율 18.31%연면적 41.19㎡(12.46평)용적률 8.31%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외벽 - 세라믹사이딩, 컬러강판(포스맥)내부마감 천장 - LG Z:IN 내벽 - LG Z:IN단열재 지붕 - R30 그라스울 외단열 - 스카이텍 8T 내단열 - R19 그라스울창호 VECA드리움현관 더 베스트조명 조명이야기주방기구 한샘키친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경동보일러설계 시공 제이건축 02-400-3594 j-architect.co.kr주관기관 포스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아대책후원기관 국민안전처, 한국철강협회 2017년도 사랑의 집짓기 수혜 대상자인 손희원(1943년생) 씨는 20여 년 전 당뇨 합병증으로 왼쪽 무릎 윗부분을 절단하여 지체 장애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목발을 짚고 불안정하게 다닌다. 어머니를 모시고 아내와 아들과 단란한 가정생활을 하던 중 10여 년 전 지병으로 어머니가 돌아가고, 같은 해에 하나뿐인 아들도 하늘나라로 보내면서 힘들어하던 아내마저 가정 형편 문제로 집을 나갔다. 이로인해 손희원 씨는 무너져가는 구옥에 독거하게 됐다. 그간 살고 있던 집은 100여 년 된 집으로 천장이 무너져서 내려오고 방과 주방은 곰팡이로 가득하고, 겨울에는 방 한 칸에서 추위에 떨면서 지내며, 여름철 장마 기간에는 곳곳에서 비가 새는 등 주거 환경이 너무나 열악한 상황이었다. 포항시에서는 손희원 씨의 이러한 상황을 주관 기관에 알리고 내부 평가를 통해 수혜 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의 봉사활동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한 자원봉사단원은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대학생들이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07년에 창단했다. 포스코에서는 매년 전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비욘드 봉사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비욘드 봉사단 11기를 모집했다. 특히, 이번 포항시 사랑의 집짓기 손희원 씨의 댁에 참여한 봉사단원은 비욘드 5조와 6조에 소속된 20명이었다. 첫째 날_골조와 내·외장 마감자재를 하차한 후 골조 제작과 설치 작업을 진행했다. 비욘드 봉사단 모두가 하나가 되어 벽체 골조를 하루 만에 설치했다.둘째 날_무거운 트러스를 올리고 방수 시트Sheet 작업과 지붕 슁글 마감이 이뤄졌다. 어려운 일일수록 힘을 모으고 지칠수록 격려하는 모습은 사랑을 나누는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들이었다. 셋째 날_지붕 슁글 작업을 마무리하고 창호 설치와 외벽 단열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한 비욘드 봉사단원들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게 될 손희원 씨의 건강을 기원하며 포항의 무더운 여름과 즐거운 사투를 벌였다. 넷째 날_포스코의 월드 프리미엄 제품인 포스맥을 외장재로 적용했다. 외부 마감공사와 함께 내부는 전기공사, 설비공사, 단열공사, 석고보드공사, 온돌미장공사가 진행됐다.다섯째 날_외장 마감 마무리 공사와 바닥 데크공사를 진행했다. 외벽이 마무리되어 가는 모습을 보니 까마득히 멀어 보이던 산 정상이 조금은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 여섯째 날_타일공사와 도배 마감 그리고 가구 설치공사를 끝으로 8일간의 모든 건축공사를 마무리했다. 짧은 기간에 이뤄진 사랑의 집짓기는 포항시 북구 신광면 깊은 시골마을에 희망을 세웠다. 큰 나무도 가느다란 가지에서 비롯된다는 말처럼 작은 나눔이 모이면 언젠가는 그 가지에서 희망의 나무가 자랄 수 있게 될 것이다. 후원 기관인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이번 독거 어르신 스틸하우스 사랑의 집짓기는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BOUT정재민J-Architecture 대표T 02-400-3594 W www.j-architect.co.kr한국기술교육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 교육 전임교수포스코 사랑의 집짓기 건축교육 총괄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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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하우스】 독거노인을 위한 희망의 집짓기, 사랑 나눔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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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단독주택】 건축주의 꿈과 건축가의 이상을 접목한 집
- 원주 주택의 건축주인 아들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다”면서, “부모님은 1층에서, 자신은 2층에서 생활하고 개인 작업이 가능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리고 “공간은 편리하고 편안하며 유지비가 적게 들고 내구성이 뛰어났으면 한다”고 했다. 건축 협의 과정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매번 건축주의 요구는 한결같다. 다만, 해석하는 건축가의 의지와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단독주택은 일반적인 비효율을 감수하는 주택이란 점을 설명했다. “단독주택은 모든 공간이 휴먼 스케일Human Scale(인간적 척도) 내에서 가용할 수 있는 아파트와는 비교할 수 없다”면서, “우리 몸에 맞는 스케일에서 시작하지만, 좀 더 크게 움직이고 넓게 뻗어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그러한 주택을 고민해 주겠다”고 했다. 효율과 개성이 충돌하는, 건축주의 꿈과 건축가의 이상이 맞닿는 그 지점에서 건축가의 공간과 대화, 소통은 힘을 발휘한다.글 윤경필 건축사 사진 윤홍로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원주시 반곡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대지면적 373.00㎡(113.03평)건축면적 84.89㎡(25.72평)건폐율 22.76%연면적 147.22㎡(44.61평)1층 81.94㎡(24.83평)2층 65.28㎡(19.78평)용적률 39.47%설계기간 2016년 1월 ~ 4월공사기간 2016년 5월 ~ 12월설계 경피리건축발전소 010-4030-3700 http://blog.naver.com/ssendesign5시공 건축주 직영 MDATA외부마감 지붕 - VM징크외벽 - 고벽돌데크 - 화강석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벽지내벽 - 친환경벽지바닥 - 이건원목마루단열재 지붕 - 경질우레탄 T180외단열 - 경질우레탄 T150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난간 - 스틸창호 LG 시스템창호조명 비즈조명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난방기구 귀뚜라미보일러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는 반곡역이 강원 원주시 반곡동 혁신도시 내 단독주택지구를 한눈에 내려다본다. 두 개의 블록으로 나뉜 단독주택지구의 전면으로 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관광공사 사옥이 자리한다. 대상 대지는 단지 초입에서 남서쪽을 바라보고 있다. 2차선 도로에 접하며 1m 정도 경사를 지니고 있다. 원주혁신도시 내 주거지역 주택은 모두 경사지붕으로 계획해야 한다. 이는 시작 단계에서 지금의 원주 주택의 형상을 막연하게나마 떠올리게 한 중요한 단초다. 현관 모습. 단순하고 간결하게 마감한 거실의 창 너머로 정원과 혁신도시 내 단독주택들이 들어온다. 한 공간에 2세대가 따로 또 같이단독주택지구에서 건축의 배치는 많은 부분 도시계획가의 몫이다. 대부분 대지의 형상과 고저가 정하는 가장 적합한 위치의 답은 이미 나와 있기 마련이고, 특히 주택에 있어 그러한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는 것이 땅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도로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 건축가의 몫일 뿐이다. 그 자리에 자연스럽게 앉은 주택은 남향을 바라보게 됐고 6m 도로 앞에 서게 됐다. 주차공간이 주택을 뒤로 물러서게 만들자 앞마당이 생겼다. 주택의 평면은 복잡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원주 주택은 노부모와의 동거를 위한 공간으로 더욱 이해하기 쉬운 평면을 목표로 했다. 30년 차이가 나는 두 세대의 공간은 적절히 함께해야 했고 또 적절히 떨어져 있어야 했다. 1층은 부모님, 2층은 아들 세대의 구성으로 현관에서의 진입은 하나이되 간섭은 배제되도록 했다. 당초 거실 상부를 오픈해 1, 2층간 연계된 공간을 고려했으나 건축주는 독립된 공간을 선택했다. 거실에서 주방 바라본 모습. ‘11’자형으로 주방을 디자인하고 좌측에 다용도실을 배치해 동선을 단축했다. 건축 계획가들 대부분은 자신의 결과물을 조건에 대한 당위와 해석으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거기엔 형상, 공간, 물성 등에 대한 욕망 혹은 로망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다. 경사가 큰 박공지붕, 사각 매스, 적벽돌… 이는 유럽 여행 과정에서 갖게 된 주택에 대한 감정이자, 언젠가 적절한 콘텍스트Context를 만나면 한번쯤 입혀 보고자 했던 로망이다.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지에서의 존재감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그 동네의 마당을 가진 여러 주택 중 하나면 된다고 보았다. 단순한 사각의 형상에 경사가 큰 박공지붕, 고벽돌, 징크가 가진 투박함이면 충분했다. 조용한 도시의 주택은 대부분 그랬던 것 같다. 안방으로 향하는 개구부와 안방 모습. 공용 화장실 옆에 길게 배치한 파우더룸과 드레스룸 오르내릴 때 눈에 잘 띄는 계단참 벽면에 장식용 선반을 마련했다. 주택은 기본적 기능에 충실해야건축을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건축적 욕망과 로망은 물이나 볕이 없어도 한 구석에서 계속 자라난다. 현실에 대해 기능을 고안하고, 형식을 제안하고, 형태를 추가하는 행위를 계속한다.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이성적인 것은 현실적이며, 현실적인 것은 이성적이다”라고 말했다. 우리의 이성으로 구축된 현실엔 그만한 이유가 있으며, 이성은 그만한 현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성의 작업으로 수행하는 건축에서 구축된 현실을 관찰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중요하다. 건축의 각 국면에서 어느 하나 건축가의 의도가 들어가지 않은 것은 없지만, 그것이 주어진 대지와 나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에 대해 절대 지나치게 자리 잡아서는 안 된다. 모더니티Modernity, 미니멀Minimal의 현란한 구분을 갖다 대지 않더라도, 충분히 절제돼야 함은 분명하다. 매스, 평면, 인테리어, 마감 등 건축 분야에서 그동안 자라온 창작의 관성을 절제하고 배제하며, 그만한 이유 있는 현실에 계획을 집중해야 한다. 폴딩 도어를 통해 2층 가족실과 작업실 공간은 서로 분리되고 연결된다. 가족실 박공지붕에 천창을 내 집 안 깊숙이 자연광을 끌어들였다. 우측 사진은 박공 라인을 살린 2층 침실. 인테리어는 친환경 마감재로 디자인하고자 노력했다. 공사비 절감을 염두에 두다 보니 단순하고 차분한 공간으로 느껴지도록 했다. 좀 더 아늑한 공간, 그것은 작은 나만의 성이고 내 속의 공간이다. 그러한 공간들은 각 실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고리를 갖는다. 따라서 따뜻한 공간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아파트보다 더 단열성이 높은 주택을 짓고자 노력했다. 패시브하우스에 준하는 마감공사 및 창호 설치공사 시 틈에 대한 단열재의 밀실 시공을 현장에서 지도 관리하며 단열만큼은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주택을 짓고자 노력했다. 기초 하부, 외벽, 지붕, 각종 개구부에 대한 밀실 시공의 결과 건축주가 상당히 만족하는 건물이 됐다. 현관 전면을 차양 구조로 설계하고 버티컬 사이딩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치악산이 바라보이는 배면에 2층 전용 테라스를 계획했다. *건축주 직영공사로 원가를 절감하고자 했으나, 그로 인해 공기工期가 지연됨으로써 건축주와 설계자인 나는 같이 고생을 해야만 했다. 그래도 이렇게 마무리가 잘 되어 작아도 예쁜 모습으로 내 곁에 남아준 원주 주택은 나에겐 각별한 건축물이다. 주택을 짓고 나면 언제나 느끼는 것은 나의 자식을 잉태한 기분이랄까. 주택은 그래서 더욱더 애정이 많이 가는 프로젝트다. 건축은 어렵지만, 그 집에 살고 있을 건축주를 생각하면 언제나 행복하다. 외벽 마감재인 벽돌이 모던한 신축 건물을 중후하고 고풍스럽게 만든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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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단독주택】 건축주의 꿈과 건축가의 이상을 접목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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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상가주택】 중단열 공법을 적용해 지은 상가주택
- 10여 년간 의류업을 해온 건축주는 오랜 기간 대표 매장을 갖고 싶었다. 그 꿈을 이뤄준 것이 중단열 공법을 적용한 노출콘크리트 상가 주택이다. 꿈을 이뤄준 파주 주택을 찾아가 무엇이 이토록 그를 만족시켰는지 살펴봤다.글 김경한 사진 강창구취재협조 ㈜태성산업개발 HOUSE NOTE DATA 위 치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대지면적 268.70㎡(81.42평)건축면적 152.21㎡(46.12평)연 면 적 417.64㎡(126.56평) 지하 39.82㎡(12.07평) 1층 125.92㎡(38.16평) 2층 105.74㎡(32.04평) 3층 73.08㎡(22.15평) 4층 73.08㎡(22.15평) 건 폐 율 56.65%용 적 률 140.61%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용 도 제1종 근린생활시설(소매점), 단독주택(다가구주택)설계기간 2014년 8월 ~ 2014년 10월공사기간 2014년 11월 ~ 2015년 7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일반 징크 외벽 - 송판 및 평판 노출콘크리트 혼합내부마감 천장 - V.P 벽체 - V.P 바닥 - V.P 창호 - 시스템 창호(로이 2층 유리-알루미늄)단 열 재 지붕 - 압출 스티로폼(골드폼) 100㎜ 외벽 - 압출 스티로폼(골드폼) 100㎜ 내벽 - 압출 스티로폼(골드폼) 100㎜주방기구 한샘인테리어위생기구 대림바스 설계 및 시공 ㈜태성산업개발 031-425-1138 www.artarchi.com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작품의류업을 하는 건축주는 처음부터 노출콘크리트로 상가 주택을 짓고 싶었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이 의류의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0여 년 간 의류업을 했지만 회사를 대표할만한 매장이 없어 고민하던 그는 어디를 가든 노출콘크리트 건물만 발견하면 뛰어 들어가 이것저것 살펴봤다. 문제는 단열이었다. 주변에서 워낙 겁주는 얘기를 많이 했다. 노출콘크리트 건물은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다는 게 주변인들의 조언이었다. 하지만 건축주는 노출콘크리트를 포기할 수 없었다. 꾸준히 노출콘크리트 건물을 찾아다니고 노출콘크리트 공법에 대해 공부하다 중단열이라는 공법에 대해 알게 됐다. 내단열과 외단열이 있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중단열이라는 용어 자체가 있다는 것이 생소했다. 어쩌면 뭔가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도 같았다. 수소문 끝에 현 시공사의 공복준 대표를 알게 됐다. 의류 판매업을 하고 있는 건축주는 중단열 공법을 적용한 노출콘크리트 상가 주택을 짓고 나서 크게 만족하고 있다. 건물의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이 의류 제품의 품격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단열도 잘 돼 고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복준 대표와 대화를 나누다 보니 건축가로서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공복준 대표는 중단열이라는 생소한 공법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 인력도 꾸준히 확충하고 있었다. 그동안 노출콘크리트 건물을 짓는데 잔뼈가 굵은 공복준 대표는 중단열이 국내 건축업뿐만 아니라, 세계 건축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공법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건축주도 노출콘크리트 건물에서 단열을 해결하는 것은 모든 ‘건축사의 꿈’이라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다. 건축사들은 미술관이나 전시실과 같은 예술적 가치가 높은 건물을 노출콘크리트로 짓고 싶지만 단열과 결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 자신들의 의류를 돋보이게 할 건축물이 노출콘크리트라고 여긴 건축주는 ㈜태성산업개발 공복준 대표의 건축에 대한 열정과 연구정신을 높이 평가해 시공을 맡겼다. 그는 시공사와 함께 건물을 지으며 ‘중단열’ 공법 선택이 옳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건축주는 의류 매장 뒤편에 커피숍을 배치했다. 옷을 고르다 지친 고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며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 장소를 근처 고등학교나 교회 모임 장소로도 무료로 제공한다. 커피숍 옆에 배치한 고객용 화장실은 벽면 전체를 노출콘크리트로 시공했다. 그 덕분에 콘크리트 질감이 그대로 살아나 인테리어 효과를 살릴 수 있었다. “중단열의 핵심은 시공사와 건축주가 서로 인내하고 대화하며 공동작품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겁니다. 이 공법은 단열재를 먼저 세우고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때문에 단열재를 정확하게 고정시키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반 노출콘크리트 시공보다 골조 기간이 몇 배는 더 걸립니다.”건축주에 따르면, 골조 기간이 배 이상 걸리지만 시공비는 일반 노출콘크리트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귀띔했다. 그만큼 기간을 손해 보면서까지 ㈜태성산업개발 공복준 대표는 중단열에 대한 고집과 열정을 꺾지 않았다. 모친이 머무는 2층 거실은 엔틱한 가구들을 배치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녀는 이 건물이 단열이 잘 돼 예전 아파트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2층 주방은 거실과는 달리 깔끔하고 현대적인 감각의 주방기구들을 배치했다. 모친은 주방이 깔끔하다 보니 언제나 산뜻한 기분으로 요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컨 필요 없는 중단열 공법가족들은 지난해 7월에 이사 왔다. 한 여름에 이사오다 보니 걱정이 많았다.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이 하도 노출콘크리트 건물은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다고 해서 이사 오자마자 에어컨을 설치할 참이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고 삼일이 지나도 집안에만 있으면 덥지 않았다. 그렇게 며칠을 지내고 나니 에어컨이 필요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실제로 가족이 지내는 4층에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다.2층에 사는 모친도 같은 의견이다. “이건 직접 살아봐야 안다"라고 딱 잘라 말한 그녀는 여기서 여름과 겨울을 다 지내봤는데 단열이 워낙 잘 돼서 하루하루를 쾌적하게 살고 있다고 했다. 모친의 침실은 침대와 서랍장만 배치해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이보리색의 벽체와 옅은 회색의 이불이 편안한 잠자리를 유도한다. 2층에 있는 또 다른 방이다. 차분한 색상의 건축주 모친 방과는 달리 노란색상의 침구류와 조명, 가구로 포인트를 줘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중단열 공법을 통한 이득은 이것에 그치지 않았다. 중단열은 건축 설계 허가 시에 외단열 공법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설계 도면에 중심선이 거의 내부 옹벽 안목치수로 결정돼, 건축주는 내부 실제 사용 면적이 조금 더 커지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품격을 높인 상가 주택현재 의류업을 하며 전국에 15개 매장을 운영하는 건축주는 이번에 파주에 중단열로 노출콘크리트 건물을 지은 건 참 잘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래서 대전에도 현 시공사에 의뢰해 이 건물과 유사한 형태로 짓고 있다. 건축주가 무는 4층의 거실이다. 소파 옆으로 커다란 창호를 내 바깥 풍경을 차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엔틱한 가구와 현대적 감각의 조명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4층 주방은 아일랜드 식탁으로 꾸며 요리 동선을 짧게 했다. 주방의 한쪽 벽면에 붙박이장을 둬 수납공간을 되도록 많이 확보했다. 조리대 뒤쪽 계단은 직원 숙소로 이어진다. 건축주의 침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창문 너머로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시내를 마음 편히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창문 앞에 의자를 배치했다. 건축주는 의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슬로건은 ‘명품 의류, 이만 원, 삼만 원, 사만 원~’으로, 질 좋은 의류를 값싸게 공급하는 게 회사의 모토다. 그는 앞으로 의류 매장을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인 일본의 유니클로나 홍콩의 HM과 같이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런 점에서 이번에 완공한 파주 상가 주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1층이 의류매장인데 그 뒤로는 카페가 있다. 의류를 고른 고객이 피곤한 몸을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건축주는 세계적 커피 브랜드인 이탈리아의 일리 커피를 거의 원가로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의류 사업은 무엇보다 이미지와 고객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대적 감각의 세련된 노출콘크리트로 건물을 세워 의류매장의 품격을 높였다. 여기에 중단열 덕택에 단열이 잘 되고 결로가 없으니 고객은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를 수 있다. (좌) 직원 숙소는 고향땅을 떠나 건축주의 매장에서 일을 시작한 직원들이 고단한 하루를 끝내고 잠을 청할 수 있는 곳이다. (우) 옥상에 배치한 정자는 한나절의 여유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밤하늘의 별이 그렇게 잘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옷을 고르다 지치면 의류매장 뒤에 있는 커피숍 소파에 앉아 일행과 함께 수다를 떨며 기분전환도 할 수 있다. 건축주는 이 카페 공간을 근처 고등학교 교사나 교회 모임 장소로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을 단순한 상업공간을 넘어, 풍성한 이야기와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이제 그가 꿈꾸던 주택이자 대표 매장을 완성했으니, 앞으로는 세계적 의류 브랜드로 도약할 일만 남았다. [IN SHORT]단열성과 경제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철근콘크리트 중단열 공법 그동안 노출콘크리트주택의 단열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외단열과 내단열을 함께 적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비용이 올라갈 뿐만 아니라, 내단열로 인한 건축면적의 손해도 발생해 왔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태성산업개발이 개발한 외벽 중단열 일체화 공법은 단열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내외부 온도 차를 줄이지 못해 발생하는 결로까지 잡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내부 면적의 증가 효과도 있는 중단열 공법에 대해 살펴보자. 시공방법은?일반적인 콘크리트 건축물 시공은 철근 배근 → 내 외벽용 거푸집 설치 →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 → 거푸집 제거 과정 반복 및 완료 → 단열공사 → 마감공사로 이뤄진다. 하지만 중단열 공법은 구조공사 시 단열공사와 내외부 마감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내외부 마감을 노출 콘크리트에 적용할 경우, 구조와 단열, 마감공정을 동시에 완성할 수 있다. 중단열재 거푸집 사이에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외벽과 내벽을 시공한다. 중단열 공법의 장점외벽 중단열 일체화 공법의 가장 큰 장점은 결로 방지 및 단열성의 증가다. 특히 이 공법은 노출 콘크리트 건축물뿐만 아니라 모든 철근콘크리트 건물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벽체부터 슬래브까지 단열재의 끊김이 없이 외부 비내력벽 + 중간 단열재 + 내부 내력벽의 일체화 시공으로, 코너 부위의 결로를 방지할 수 있고 단열성도 높다. 공사기간 단축도 눈여겨볼 만하다. 골조공사 시 단열재를 타설 부착하는 방식으로, 전체적인 공사기간을 절감할 수 있다. 일반 단층 건물뿐만 아니라 아파트, 빌라 등 고층건물에도 적용할 수 있어 건축비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친환경적 요소도 빼놓을 수 없다. 시공 시 내부 마감 공사에 단열재, 석고보드, 목재 등의 재료를 생략할 수 있어 폐기물 처리비 절감을 유도할 수 있다. 게다가 내부 벽체에 석고보드를 미 시공해 인체에 유해한 석면 분진에서 자유로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공사비 절감도 반갑다. 태성종합건설 측에 따르면 내외부 노출 마감 시 마감 작업을 생략할 수 있어 전체 공사비를 약 20% 이상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내장 인건비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일반 공사 대비 전체 공사비의 10~15%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 여기에 건물 실제 내부 면적 증가 효과도 볼 수 있다. 중단열 시공 시 내부 마감 공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열재, 석고보드 재료의 두께(약 150mm)를 생략할 수 있다. 전용 30평 기준으로 약 1.5~2.0평 정도의 내부 면적이 커지는 효과가 있다. 건축 허가 시 내부 구조체 옹벽이 건물 중심선 기준으로 허가를 받는 만큼 실내 면적이 커진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면적에 따라 경제성이 달라지는 상가 건축에 적합해 보인다. 문의 ㈜태성산업개발 031-425-1138 www.artarchi.com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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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 혈구산기슭에 자리한 작은 마을, 이곳에 자연의 초록과 묘하게 어울리는 모던한 주택 한 채가 있다. 건축주 이상관, 변보금 부부가 건강한 노후를 위해 마련한 친환경 ALC 주택이다. HOUSE NOTEDATA위치 인천 강화군 불은면건축구조 ALC 블록조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대지면적 745.00㎡(225.76평)건축면적 98.76㎡(29.93평)연면적 130.26㎡(39.47평) 1층 92.40㎡(28.00평), 2층 37.86㎡(11.47평)건폐율 13.26%용적률 17.49%설계기간 2013년 3월 ~ 2013년 7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ALC 바닥 패널, 우레탄 방수외벽 - ALC 블록(T=300), ALC 전용 마감재내부마감 벽, 천장 - ALC 블록(T=300), ALC 전용 마감재, 천연페인트창호 - LG 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ALC 바닥패널, 압출법 보온판 1호 (T=90)벽 - ALC 블록(T=300)설계 (주)에스와이씨 1899-1728 www.syc-alc.co.kr (주)동진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 02-581-3756시공 건축주 직영 밝은 블루스카이 색으로 인테리어한 거실. 한 여름에도 에어컨 한 번 켜지 않고 지낼 정도로 실내가 선선하다 1층 주방/식당. 심플한 거실과 달리 주방은 원색 컬러의 소품을 곳곳에 배치해 경쾌한 느낌이다. 사과 모양의 란커 다조명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계단실을 1층 한 가운데 위치시키고 각 공간을 서로 연계시켜 데드스페이스를 최소화했다. 청결하면서도 깨끗한 느낌을 주는 1층 침실. 서울에서 20년 넘게 아파트에서 생활한 이상관, 변보금 부부. 시골이 고향인 부부는 도심에서 살면서 늘 한적한 전원생활을 그리워했다. 정년을 몇 년 앞두고 부부는 마음에 그리던 전원행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에 이른다. 남편은 고향 정취 그윽한 곳이라면 어디든 좋았지만, 아내는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은 원치 않았다. 그래서 결정한 곳, 서울에서 30분 거리에 전원 향기 가득하 강화도였다.강화도는 부부에게 익숙한 곳이었다. 서울 인근이라 부부는 주말이면 강화도로 나들이를 다녀오곤 했다. 땅도 시절 인연이 있다고 했던가. 그렇게 자주 놀러 다니며 지나던 강화도 혈구산자락에 지금의 부지를 마련했다.“지인의 소개로 지금의 부지를 알게 됐습니다. 처음 보자마자 저희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정면에 탁 트인 풍경도 좋았고, 산이 병풍처럼 대지를 감싸고 있는 모습도 포근하게 느껴졌습니다.” 간단한 패브릭 소품으로 침실 분위기의 화사함을 더했다. 회색 톤으로 빈티지하게 연출한 욕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다면, ALC주택집의 포커스는 ‘건강’이었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귀촌했는데 적어도 유해물질로부터는 자유롭고 싶었다. 자연과 호흡하고자 자연 소재로 지은 집들을 찾았다. 처음엔 황토, 그것도 짚으로 싼 천연 황토집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황토집도 속을 보면 화학물질이 첨가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렇지 않으면 금이 쩍쩍 갈라지며 추후 관리가 여간 쉽지가 않았다.황토에서 방향을 틀었더니 ALC(Autocalved Lightweight Concrete : 경량 기포 콘크리트) 블록이 눈에 들어왔다. ALC는 황토와 달리 알면 알수록 구조재로써의 매력이 넘쳤다. 밭에 뿌리는 비료로 쓰일 만큼 친환경적인데다, 단열은 일반 콘크리트에 약 10배에 달할 정도로 효율이 좋았다. 게다가 내구력도 뛰어나 오랜 세월이 지나도 뒤틀림이나 갈라짐 현상이 없어 관리 또한 수월했다.“쌍용SYC에서 진행하는 ALC 교육에 참가했습니다. 그때 ALC 성능에 매료되었죠. 친환경 재료인데다 내구성, 내화성, 단열성까지 모두 뛰어났습니다. 제대로 생산된 ALC 블록으로 제대로 시공한 집은 제가 생각한 집 그 이상이었습니다.” ALC 단일재료로 완성한 집설계는 ALC주택 전문 건축사인 동진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의 박홍배 소장에게 맡겼다. 박 소장은 부지를 찾아 자연의 흐름부터 살폈다. 남저북고 형태의 마을에서 가장 위쪽에 자리한 터는 보금자리로 손색이 없었지만, 단 한 가지, 바로 앞집이 정남향의 시야를 가리고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래서 탁 트인 뷰를 확보하고자 집을 남동쪽으로 살짝 틀어 부정형으로 배치하고 그에 맞는 설계를 진행했다.ALC주택이라 해도 집 전체를 ALC로 시공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강화주택은 바닥은 물론 지붕에도 ALC 패널을 사용해 이질재가 결합하면서 생기는 결로와 같은 문제를 사전에 방지했다. 조적 시공할 때도 가장 중요한 각 단의 수직과 수평을 꼼꼼히 맞췄으며, 블록 상하단에 통줄눈이 생기지 않도록 기밀에 만전을 기했다. 주택 외관은 깔끔한 화이트 컬러의 스타코에 금속 후레싱으로 포인트를 주고, 단순한 선을 강조한 박스형 매스로 모던함을 더했 다. 아치형 현관 입구 덕분인지 경쾌하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난다. 프라이버시와 소통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실내는 간결하면서도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먼저 복도를 중심으로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분리했다. 거실은 하루 종일 햇빛이 풍부한 남동쪽으로 전면 배치하고, 침실은 아침에 채광이 좋은 동쪽에 배치했다. 재미있는 것은 각 공간이 독립된 듯하면서도 서로 연계돼 있다는 점이다. 가령, 침실에 딸린 파우더실을 통해 욕실에 들어서면 욕실은 다시 중앙 복도와 연계되고 거실로 이어진다. 각 실이 제한된 면적에서 프라이버시는 확보하되 소통의 기능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설계는 부정형 주택에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데드스페이스를 제로에 가깝게 만드는 효과를 불러온다.“정방향에 놓인 집이 아니라서 버려지는 공간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사용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공간 설계가 잘 되었어요. 실내 뿐 아니라 외부와도 소통이 원활해서 생활하는데 보다 편리합니다.” IN SHORT ALC주택, 제대로 알고 짓자!최근 ALC 주택을 찾는 건축주들이 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ALC 주택은 결로에 취약하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결로는 자재가 아닌 잘못된 시공법에서 유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그에 맞는 시공 기술이 보완되면서 최근 ALC 주택이 재조명되고 있다. 국내 대표 ALC 생산 업체인 (주)에스와이씨의 기술연구소 임은지 과장과 오랜 기간 ALC를 연구하고 설계해 온 동진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의 박홍배 건축가를 만나 ALC 주택에 관한 오해와 바로 짓기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주)에스와이씨 임은지 과장 Q. ALC 블록을 단순한 벽돌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정확히 ALC 블록이란 무엇인가요?임 경량 기포 콘크리트로 주 원료는 규석입니다. 여기에 생석회와 석고, 시멘트, 알루미늄 페이스트, 물을 혼합해서 제작합니다. ALC는 일반 콘크리트 무게의 1/4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시공 효율이 뛰어납니다. 또한 규석과 석회 같은 천연 무기 광물질로 제작돼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함이 없고, 잘게 부수면 작물 비료로 쓰일 만큼 환경 친화적입니다. Q. 제작 과정이 궁금합니다.임 알루미늄 페이스트는 물과 만나면 폭발을 하게 됩니다. 일종의 기포제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이렇게 발포된 혼합물을 4시간 정도 자연 경화시켜 자른 다음, 오토크레이브에 넣고 고온, 고압으로 증기 양생시켜 제작합니다. 이를 규격별로 커팅한 것이 ALC 블록이고, 철근을 넣고 성형 제작한 것이 ALC 패널입니다. Q. 단열 성능이 뛰어나다고 들었습니다.임 ALC는 양생 과정에서 생긴 공기층이 전체 약 80%를 차지합니다. 이로 인한 단열 성능은 별도의 단열재가 필요 없을 만큼 뛰어납니다. 350㎜ 두께의 블록을 사용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현재 시행중인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동진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 박홍배 건축가 Q. ALC가 습기에 약해서 결로나 곰팡이 문제에 취약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박 흔히 외부 수분이 침투되면서 결로 현상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ALC는 등산복의 고어텍스 기능처럼 외부의 수분은 차단하고, 내부 수분은 배출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문제는 ALC 제작 과정 중에 내부의 수분을 얼마나 확실하게 건조했느냐에 달렸습니다. ALC는 알루미늄 페이스트가 팽창하면서 기공이 발생하게 되고, 이때 상당한 양의 수분을 머금게 됩니다. 관리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이 수분이 전부 배출되는데 까지 약 2~3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나중에 집 짓고 나서 수분이 서서히 배출되게 되고 결국 결로나 곰팡이 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Q. 시공할 때도 건조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하나요? 박 마감공사 전에 적어도 1개월 이상은 건조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대기 중의 습도와 평형 상태가 되는 데까지는 12~24개월 정도가 필요하므로 통기성 있는 마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Q. ALC 주택 시공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박 ALC 블록 조적 시 첫 단 및 각 단의 수직과 수평을 잘 맞춰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블록 상하단의 통줄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겹침 길이는 블록 길이의 1/3 ~ 1/2, 100㎜ 이상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리고 지붕이나 바닥도 가능한 ALC 패널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부위를 단일재료로 마감해야 기밀성도 뛰어나고 결합 부위에 결로 현상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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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미 돋보이는 집] 가족 작품으로 꾸민 공간, 양평 46평 복층 목조주택
- 자녀 교육을 위한 최선책은 무엇일까? 명문대학 진학률이 높은 8학군에 진학시키고자 집을 옮기고,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에 보내고자 여러 학원을 전전케 하는 것? 그러한 모습이 안타깝다는 초등학교 교사 구본국(55)·이경옥(55) 부부. 이들은 “학교 교육의 한계성을 자연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다”며 인성 교육을 강조한다. ‘자유로움과 창조’를 중시한 부부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은 두 딸은 모두 예술을 전공했다. 그동안 먼지를 뒤집어 쓴 조각품과 그림들은 주택을 완공한 작년 11월 이곳으로 옮겨져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전원 속주택을 색다른 갤러리 공간으로 만들어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도곡리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외벽 2″×6″, 내벽 2″×4″) ·부지면적 : 187평 ·건축면적 : 1층 32평, 2층 14평 ·외 벽 재 : 시멘트 사이딩 ·내 벽 재 : 루바, 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바 닥 재 : 온돌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 방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나무와 집 033- 593-5465 www.iwoodhouse.co.kr 이경옥 씨가 어린 시절 살던 곳은 서울에서 개발의 손길이 덜 닿은 지역이었다. 당시 논두렁과 밭두렁에서 개구리, 메뚜기, 나비 들을 만난 덕에 등하굣길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개발의 여파로 논밭은 빌딩 숲으로 바뀌었고, 그때부터 시작된 아파트 생활은 최근 몇 달 전까지 이어졌다. 어린 시절의 추억은 나이가 들수록 향수병鄕愁病으로 바뀌어 전원생활을 꿈꾸게 했고 결국 그것을 현실로 옮기기로 했다. 건축주 부부는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과 현실 사이에는 괴리가 있기에 입지 선정부터 건축까지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부지는 양평군 도곡리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후배 부부네를 찾아 조언을 듣는 과정에서 그 맞은 편 땅을 매입했다. 주변 환경과 교통 여건이 좋을 뿐만 아니라 지인知人이 이웃에 있으니 나무랄 데가 없었다. 부지 매입 후 나들이 삼아 전원주택 박람회는 물론 수도권에 잘 지은 주택을 답사했다. 그러던 중 ‘나무와 집’의 곤지암 목조주택 시공 현장을 알고부터는 시간이 날 때마다 그곳을 방문해 기초부터 마감공사까지 그 과정을 지켜보았다. 작업자들의 능숙한 움직임에 하루가 다르게 집이 형태를 갖추어 가는 모습도 신기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고 한다. 건축 형태를 목조주택으로 하고 시공사를 ‘나무와 집’으로 정했음은 물론이다. 보일락 말락 꽃잎의 끝자락 보금자리 매화꽃의 잎 모양을 닮았다는 양평군 양서면 도곡리. 그곳에서도 꽃잎 끝자락에 위치한 건축주 부부의 집을 방문하는 이들이 현관인 줄 알고 초인종을 누르는 곳은 뜻밖에도 주택의 뒤편이다. 대부분이 현관을 외부 진입로 가까이 내는데, 이렇듯 과감히 반대편에 낸 이유는 무엇일까. 동고서저東高西低의 임야를 계단식으로 개발한 중간 부지로, 그 형태상 마을 전경을 조망하려면 서향으로 좌향坐向을 잡아야 했다. 그런데 문제는 일조日照뿐만 아니라 프라이버시 즉, 거실 전면으로 통유리 창을 낼 때 아랫집과 시선이 마주친다는 것이었다. 그러한 이유로 주택을 남향으로 배치해 햇살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고 프라이버시를 확보한 것이다. 그 결과 유럽식 주택의 후정後庭처럼 진입로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넓은 정원에다 앞산을 끌어들였다. 주 출입구의 위치 변경은 다른 주택과 다른 여러 가지 특징들을 만들어냈다. 진입로 변과 맞닿은 뒤쪽에서 앞쪽 현관까지 진입로를 ㄷ자형 덱으로 디자인했다. 그 덕에 마치 마을 전경과 주택 사이에 난 구름다리로 걸어 들어오는 것과 같은 기분을 맛본다. 현관문을 열면 2층으로 오르는 계단과 마주한다. 계단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거실과 주방이 있고, 우측에는 부부 침실과 욕실이 있다. 공간구성이 일자 형태라 입면에 변화를 주고자 거실 전면창과 지붕을 삼각꼴로 만들었다. 1층 중앙에 자리한 벽난로 굴뚝이 2층 다락방 입구를 가리기에 다락방에는 공간의 협소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굳이 문을 설치하지 않아도 됐다. 2층 중앙의 오픈 공간에는 서재를, 그 좌측에는 두 딸의 방을 나란히 배치했다. 조각 전시 관람자가 되는 정원, 시인詩人이 되는 다락방 작년 8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10월에 완공을 보았다. 하지만 여건상 바로 입주할 수 없던 탓에 건축주 부부는 한 달 동안 주말에만 머물렀는데 도시로 돌아가기가 무척이나 싫었다고 한다. 온전한 입주가 이루어진 11월 이후, 지금까지 전원생활의 만족도를 이경옥 씨는 ‘기대 이상’이라고 말한다. 올 봄 그동안 몸담았던 교직에서 퇴직했기에 마음이 허할 법한데 전원생활 재미에 심취한 탓에 몸과 마음에 활기가 넘치기 때문이다. 외출할 때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 가까운 꽃시장에 들러 정원에 심을 꽃들을 고른다. 정원에 꽃을 심고 가꾸노라면 남편이 언제 퇴근했는지 ‘저녁 식사시간’이라고 알려줘서야 시간의 흐름을 깨닫는단다. 건축주 부부가 정성을 들이는 정원 곳곳에는 딸들이 학부시절 만든 크고 작은 조소 작품들이 자리한다. 정원에서 눈길을 어느 방향으로 주어도 야외 조각 전시장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다. 이곳으로 오기 전에는 딱히 둘 곳이 없어 애물단지로 취급했던 작품들이 이제는 집 안팎 곳곳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시공사의 제안으로 처음 계획에 없던 다락방을 드렸는데 딸들의 작품과 이경옥 씨가 평소에 그린 수채화가 어우러져 작은 갤러리가 됐다. 부부는 다락방 두 개의 천창으로 밤하늘의 별들을 보는 재미가 그만이란다. 주위가 고요해지는 밤이면 으레 2층 다락방에 올라가 북두칠성 별자리를 보며 담소를 나눈다고 한다. 부부는 지금의 행복한 전원생활을 두 딸들과 함께하고 싶지만 학업으로 인해 떨어져 지내는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내 웃으며 말하길, 머지않아 손자손녀가 생기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마련한 푸른 정원에서 맘껏 뛰놀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단다. 부부가 함께 교직생활을 한 덕분에 매년 두 번의 방학 기간은 전국을 여행했는데, 이제는 집을 비우고 떠나는 여행 생각이 없어졌다. 겨울과 봄 이렇게 두 계절만 겪어봤지만, 그 시간 동안 바로 앞마당 산자락에 눈이 쌓이고 꽃이 피는 풍경이 황홀해 자리를 뜨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언젠가 이처럼 자랑하고 싶은 집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이경옥 씨가 직접 그린 아름다운 풍경화로 탄생될 것이다.田 글 박연경 기자·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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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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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미 돋보이는 집] 가족 작품으로 꾸민 공간, 양평 46평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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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지은 집] 온 가족이 힘을 모아 지은 거제44평 복층 통나무+목조주택
- "바다가 보이는 통나무, 목조(경량 목구조) 콤비네이션 전원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실내가 전부 나무라 집 안에 들어서면 소나무 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옵니다. 벽지, 장판, 페인트는 하나도 쓰지 않고 전부 나무로만 마감했습니다. 아름드리 통나무 제일 큰 것으로 거실과 주방을 분리해서 홈-바로도 씁니다. 하루를 마감하면서 부부가 와인을 한 잔 하면 피로는 물론 행복감에 젖어듭니다. 우리 집만의 구름다리도 보여 드릴 게요. 먼길이라도 오시면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평소 《전원주택라이프》를 자주 보고 정보도 많이 얻고 해서 직접 지은 집입니다. 꼭 한번 초대합니다. ― 거제에서 김인자"건축정보·위 치 : 경남 거제시 사등면 덕호리·건 축 형 태 : 복층 통나무+경량 목조주택·부 지 면 적 : 430평·대 지 면 적 : 215평·건 축 면 적 : 44평(1층 30평, 2층 14평)·외 벽 마 감 : 적삼목 사이딩·내 벽 마 감 : 미송 루바·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바 닥 재 : 강화마루·천 장 재 : 미송 루바·식 수 공 급 : 상수도·난 방 형 태 : 심야전기보일러·건 축 기 간 : 2005년 10월∼2006년 3월·설계 및 시공 : 건축주 직영본지本誌 애독자에게 받는 최대의 찬사가 '본지에서 정보를 얻어 아름답고 편안한 집을 지었다'는 말이다. 한반도 서남부 끝자락에 딸린 섬, 거제에서 김인자 씨가 홈페이지(www.countryhome.co.kr)에 제보한 내용이 그러했다. 더욱이 온 가족이 힘을 모아 지은 흔치 않은 집이라는 점이 귀에 솔깃했다. 본지 창간 8주년 기념호를 빛낼 주택이라는 생각에 따사로운 봄 햇살만큼이나 가족애가 물씬 풍기고 잔잔한 이야기가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어 줄 주택을 찾아 거제로 향했다.해금강으로 잘 알려진 거제도는 대진고속도로(대전-통영) 개통으로 이제 서울에서 하루 코스로 오가게 됐다. 덕유산과 지리산, 금강과 남강 등 명산대천名山大川을 끼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통영나들목을 벗어나 거제대교에 다다른다. 정종국(55)·김인자(52) 부부의 주택은 거제시 사등면 덕호리 안쪽 한갓진 마을에 자리한다. 신구新舊 거제대교가 놓인 임진왜란 한산대첩의 전승지 견내량과 바다 건너 통영 미륵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대문을 열자 정종국 씨는 넓은 잔디밭 우측으로 난 진입로에 답석踏石을 놓느라 여념이 없다. 돌가루를 깔았더니 발바닥에 묻어와서 덱(Deck)은 물론 현관까지 어지럽히기에 그 위에다 백두산 현무암을 덮는 중이란다. 이 참에 잔디밭과 진입로를 구분 짓는 낮은 펜스도 진입로 쪽으로 더 내어 잔디 마당을 보다 넓게 쓸 요량이란다. 집 짓고 사계절을 나면서 불편했던 곳들을 찾아서 틈날 때마다 손보는 중인 듯한데, 그 재미가 쏠쏠한 모양이다. 기성복 같은 아파트에서는 생각지도 못하는 일이다.이 주택은 아름드리 통나무로 뼈대를 짜고 벽면을 경량 목구조로 처리해 선과 면이 굵직하고 시원스럽다. 슬래브 일색인 주택들 사이에서 단연 도드라져 보이는데 그렇다고 생경한 느낌은 안 든다. 외벽 마감재가 천연 자재인 통나무와 적삼목 사이딩이기에 친숙하기 때문이다. 정종국 씨는 거제가 고향으로 마산에서 살다가 13년 전 귀향했다. 철근콘크리트 슬래브주택에서만 살다가 8년 전 전원주택을 짓고자 맘먹고 관련 서적과 잡지를 탐독하며 건축 구조를 구상했단다.부지, 교통 여건에 우선 부지는 2005년 7월에 땅값과 교통 여건, 생활 편의 시설을 두루 살펴서 매입했다. 두 아들 모두 장성한 데다 풍광 좋은 거제라 교육 여건과 자연 환경은 생각지 않았단다. 김인자 씨는 무엇보다 편리한 교통 여건이 맘에 든단다. 큰아들이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기에 서울에 자주 올라가는데 이전 집에서 통영고속버스터미널까지 거리가 멀고 교통도 불편했기 때문이란다. 이곳에서 200미터만 걸으면 버스정류장이고 10분 만에 통영고속버스터미널과 대형 마트에 닿으며 대진고속도로 통영나들목도 5분 거리다.좌향, 살림집은 온화해야 430평 부지의 생김새는 정방형에 가깝고 우측 옹벽을 기준으로 215평씩 밭과 대지로 나뉘며 대지 좌측으로 산자락이 치마폭처럼 펼쳐진다. 주택의 좌향坐向은 볕이 잘 들며 바다에 뜬 한산도 그리고 통영 미륵산이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남향으로 잡았다. 주위에서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임을 감안해 산을 배경으로 견내량을 향하도록 서향으로 집을 앉히라고 권유했지만, 정종국 씨는 무릇 살림집에는 따듯한 기운이 감돌아야 한다며 남향으로 정했단다.구조, 환경과 건강을 중시 정종국·김인자 부부는 환경과 건강을 중시해서 건축 구조를 선택했다. 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구조는 통나무집과 황토집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수년간 집을 어떻게 지을까 연구했단다. 통나무집도 황토집도 욕심이 나기에 먼저 통나무 살림집을 짓고 나서 마당 우측에 별채로 구들을 놓은 황토집을 짓기로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살림집을 지은 지 1년이 지났는데 한쪽에 통나무들이 잔뜩 쌓여 있다. 혹, 집을 지을 때 자재 물량을 잘못 산출한 것일까. 김인자 씨는 한가로이 바다를 바라보면서 지낼 정자를 짓고자 구입한 통나무란다. 바다와 산이 한데 어우러진 곳에 통나무집과 황토집 그리고 정자까지… 이만하면 산천을 찾아 풍류風流를 즐겼던 묵객墨客들의 삶이 예와 다르지 않을 듯하다.설계, 수평 수직으로 각 실과 세대 구분 설계를 할 때는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냈다. 정종국 씨가 가족의 의견을 수렴해 밑그림을 그리면 실내건축학도인 둘째아들 정대진(23세) 군이 캐드(CAD)로 설계도를 완성했단다. 1층 30평은 부부 전용 및 공용 공간으로, 2층은 정종국 씨의 서실書室과 두 개의 아들 방으로 계획했다. 그리고 1층에는 전망이 좋고 볕이 잘 들며 외부에서 이어지는 동선動線이 짧은 전면에 거실과 방을 배치하고, 주방/식당·다용도실·욕실을 후면에 배치했다.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에 가슴 높이로 쌓은 통나무는 공간을 구분하면서 홈바 역할도 겸하기에 눈길을 끈다. 2층에는 계단실을 중심으로 좌측에 20년 가까이 서예를 한 정종국 씨의 서실을, 우측 전면에는 둘째아들의 방을 두고서 그 뒤에 욕실과 수납용 다락을 배치했다. 당초 방으로 계획한 다락은 큰아들이 주로 서울에서 생활하므로 활용 가치를 고려해 용도를 변경했단다. 김인자 씨는 다락은 시공 과정에서 리모델링을 통해 지붕만 높이면 언제든지 방으로 사용하도록 했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리 살펴보아도 다락방에는 입구만 있을 뿐 계단실에 막혀 진입 동선이라곤 보이지 않는다. 다름아니라 계단실 위에 만든 슬라이딩 판이 구름다리 역할을 한다.시공, 진한 가족 사랑을 담아 2005년 10월 설계도가 만들어지자 정종국 씨와 정대진 군은 건축 현장과 진주 치목장治木場을 오갔다. 현장 아래 215평 밭에서 통나무를 다듬어도 됐는데 진주 빌더들의 작업장을 빌린 것은 주민에게 소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이유에서란다. 김인자 씨는 "우리 집 통나무는 현재 군 복무 중인 둘째아들이 엄마가 나무를 닦다가 가시에 찔리면 안 된다며 정성을 들여 다듬었기에 표면이 매우 매끈하다"고 한다. 달포 만인 11월 17일 상량 마룻대가 올라갔지만 입주는 해를 넘긴 3월 9일에야 가능했다. 정종국 씨는 내·외장 마감공사에 시간과 공사비가 늘어났단다. 원래는 땅값을 빼고 건축비로 2억 원을 예상했는데 외장재를 시멘트 사이딩에서 적삼목 사이딩으로, 내장재를 벽지에서 미송美松 루바로 바꾸면서 공기工期가 늘어나고 1억 원이 더 들어갔다고 한다. 이 주택은 지면에서 기초를 1m 이상 높여 습기를 차단하면서 집 안으로 마당은 물론 다도해의 시원스런 풍광을 끌어들였다. 매트 기초 위에 통나무로 귀를 맞추어 틀을 형성한 후 기둥과 보를 짜고 벽면과 천장은 경량 목구조(외벽 2″×6″, 내벽 2″×4″)로 구성했다. 통나무구조는 이음새에 공기는 소통시키면서 수분은 차단하는 징크(Zinc)로 마감하고, 경량 목구조는 밖에서 안으로 적삼목 사이딩, 방수·투습지, 구조용 합판(19㎜), 인슐레이션, 구조용 합판(11㎜), 미송 루바 순으로 마감했다.삶, 소나무 향이 솔솔∼ 주택이 지어지자 건축 담당 공무원이 찾아와서 '살림집 맞느냐'고 물었을 정도다. 그만큼 아름답고 튼튼해 보이는 외관에다 홈-바와 구름다리 등 편리한 기능을 갖춘 주택이다. 또한 통나무 골조에다 바닥은 강화마루로, 벽면과 천장은 루바로 마감했으니 건강에도 좋음은 물론이다. 정종국·김인자 부부는 오늘(3월 9일)이 집 짓고 입주한 지 딱 1년인데 그간 가족 모두 감기 등 잔병치레 한 번 없었단다. 벽체 두께가 40㎝다 보니 여름에는 마당보다 5∼6℃ 온도가 낮고 겨울에는 따듯하며 무엇보다 집 안 가득 은은하게 흐르는 나무 냄새가 상쾌해서 좋단다. 집 안 곳곳에 나무로 만든 테이블과 수납장 등이 보이는데 모두 정종국 씨와 정대진 군의 작품이다. 김인자 씨는 둘째가 군에서 휴가 나올 때마다 가구를 한 가지씩 만들어 놓고 간단다. 정종국 씨는 견내량이 지척에 바라보이는 서실 발코니로 안내하고는, 이 테이블이 둘째가 만들어 준 것이라면 흐뭇해한다.···발코니와 덱에서 바라보니 텃밭에는 쌈채소들이, 잔디 마당 주위에서는 갖가지 수목들이 파릇파릇한 얼굴을 내민다. 김인자 씨는 곧 식탁에 오를 상큼하고 아삭한 푸성귀들과 사계절 꽃을 보고자 울타리 주위에 심은 갖가지 꽃나무들이 꽃망울을 툭툭 터뜨릴 날을 기다리고 있다. 정종국 씨는 집을 지으면서 철부지로만 알았던 아들이 당당히 제몫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고, 법무사사무소에 맡겨도 될 건축 관련 서류들을 자필로 작성해 관청을 드나들며 처리해 준 아내가 사랑스럽다면서 잔잔한 미소를 짓는다.온 가족이 사랑을 모아 정성껏 지은 집. 수십 억, 아니 그 이상을 호가하는 그 어떤 집도 여기에는 견주지 못할 것이다.田글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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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지은 집] 온 가족이 힘을 모아 지은 거제44평 복층 통나무+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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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농군이 펼치는 알콩달콩 전원생활 고령 36평 단층 ALC주택
-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해 온 중년의 도시인들 중 상당수가 은퇴 후 전원으로 이주를 바라고 있다. 그 이유로 도시생활에 대한 염증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향수병鄕愁病을 꼽는다. 하지만 도시에서 오랜 기간 일가一家를 이루고 경제 기반을 닦아 왔기에 ‘도시여 안녕’하면서 선뜻 전원행을 택하기란 쉽지 않다. 더욱이 직장 출퇴근 문제까지 겹치면 전원행은 먼 훗날의 이야기가 되고 만다. 곽동수(54)·박경란(53) 부부는 오랜 기다림 끝에 금년 7월 1일 대구의 아파트에서 고령가야의 역사 향기 짙은 고령군 운수면 월산리에 36평 단층 ALC 주택을 지어 이주했다. 이들 부부가 전원에서 알콩달콩한 삶을 누리기까지 그 과정을 들여다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고령군 운수면 월산1리 ·대지면적 : 278평(사용 가능 대지, 약 240평) ·건축면적 : 36.17평 ·건축형태 : 단층 ALC 블록 주택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 드라이비트 ·내벽마감 : 종이벽지, 실크지 ·천 장 재 : 서까래 노출 + 원목 루바 + 벽지 ·지 붕 재 : 아연도 금속기와 ·바 닥 재 : 강화마루, 장판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시공기간 : 2006년 4월∼6월 ·건 축 비 : 평당 280만 원 시 공 : 대림ALC주택 1544-4460 www.alcdl.com 전원생활 새내기 곽동수·박경란 부부가 싸이월드 미니 홈피(http://www.cyworld.com/kds7277)에 올린 ‘게시판’과 ‘사진첩’에서는 전원에서의 아기자기한 삶이 묻어난다. 게시판 장막帳幕에는 기초부터 벽체, 천장, 내·외장 마감공사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시공 과정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했다. 또 사진첩에서는 곽동수 씨가 부인 박경란 씨를 위해 땅을 갈며, 고향인 청도에서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농사일을 좀 거들었는데 이젠 괭이질 몇 번에 땀이 비 오듯하고 숨은 턱까지 차 오르는 엉터리 농부라고 자평自評한다. 한편 박경란 씨는 남편이 일군 밭에다 오이, 호박, 가지, 깨, 열무 등 욕심껏 다 심어 놓았는데 어느새 싹이 돋고 열매까지 맺었다며 마냥 신기해한다. 대구 왜관의 ○○미군 부대에 근무하는 곽동수 씨는 나이 40을 넘어서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전원생활을 꿈꾸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연년생인 병훈(현 28세, 현대로템)·병욱(현 27세, 삼성SDS) 군의 교육 문제와 서울에서 나고 자란 부인의 시골 생활에 대한 두려움으로 그 꿈을 50대 후반으로 미뤄야 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흐른 2005년 가을, 작은아들이 대학 졸업 전에 취업하면서 가슴에 고이 접어 둔 전원생활에 대한 꿈을 끄집어냈다. 부인도 남편이 전원생활을 간절히 원하자 이번에는 두 손을 들었다고. 꿈-축복 받은 땅을 찾아서 이 마을은 배산임수背山臨水 형국인데다 남향받이로 선무당의 눈에도 예사롭지 않다. 뒤로는 너른 들녘을 향해 제법 위용을 갖춘 산세가 흘러내리고, 앞으로는 풍류객風流客들이 시를 읊조리던 가야산 백운동계곡에서 발원한 후암천이 농토를 질펀하게 적신다. ‘땅에는 임자가 따로 있다’고 했던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안온安穩한 곳에 부지를 마련했으니. 곽동수 씨는 입지를 선정할 때 출퇴근 거리와 진입 여건, 신앙 생활 등을 중시했다고. “처음엔 집안 어른들이 계신 청도 쪽의 땅을 살폈는데 직장과 거리가 너무 멀어서 포기했어요. 이 마을은 윗동네(덕곡)가 고향인 친구를 따라서 몇 번 지나치며 본 곳으로 그때마다 참하다고 생각했지요. 또 대구에서 넉넉잡고 30분 안팎 거리라 출·퇴근하기에도, 인근 88고속도로 성산나들목은 경부와 구마, 중앙, 중부내륙고속도로하고 가깝기에 아이들이 주말에 찾아오기에도 편하겠다 싶었죠. 무엇보다 100년 전통을 지닌 월산교회가 바로 옆이라 마음에 들었고요.” 그러나 완벽한 터는 없는 법. 낡고 작은 한옥이 있던 이 땅도 마을회관과 구옥舊屋이 앞을 가려 전망이 없다는 게 흠이다. 더욱이 대지 278평 중 38평이 마을회관에 잠겨 있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이들 부부는 2005년 10월 대지 278평을 평당 19만 원에 매입했다. 마을회관에 잠긴 땅은 그렇다 치더라도 구옥은 시간을 두고 사들이겠다는 의도에서였다. 박경란 씨는 그보다 외지인에 대한 텃새가 심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다고. “마을이 의성 김씨 집성촌이라 그 한가운데 집을 짓기가 만만치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성역화된 마을이라 그런지 텃새는커녕 오히려 젊은 부부(?)가 들어온다며 다들 좋아했지요. 부지 마련 후 종종 월산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릴 때는, 이 마을에서 최고 부잣집이 있던 터라며 잘 될 거라는 덕담까지 들었는걸요.” 시행착오-ALC 구조는 그 공법에 맞는 설계를 이 주택의 설계는 전원주택이 아닌 집합건물 전문 건축사가 맡았다. 곽동수 씨는 설계와 시공 업체가 달라야 건축물의 품질이나 책임 소재가 분명해진다는 판단에서였다고. “건축도 그 과정이 세분화되다 보니 분야별 전문가가 있잖아요. 그래서 당초 설계와 골조 시공, 인테리어로 나누어 각기 전문가에게 맡기기로 했지요. 설계할 때는 노후를 생각하고 들어왔기에 단층에다 우리 부부와 어머니 그리고 아들이나 손님이 찾아왔을 때 묵을 방 그렇게 3개를 요구했고요. 집사람이 주방과 욕실은 현대식 아파트 구조를 원했지요.” 부지는 옆으로 긴 장방형이기에 정원을 시원스럽게 꾸미고자 집은 방풍防風을 겸한 대숲 가까이 배치했다. 그로 인해 정원은 물론 우측에도 60여 평의 텃밭이 만들어졌다. 내부는 거실과 주방 겸 식당을 사이에 두고 사적 공간을 동서로 나누어 사생활을 보호하는 형태다. 옥에 티라고 해야 할까? 곽동수 씨는 전원주택 경험이 없는 건축사가 ALC가 아닌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염두에 두고 설계했기에 외관이 단조롭다고. “좌향이나 평면, 입면 배치 등의 설계를 뽑은 다음에 ALC 구조를 선택했지요. 나중에야 ALC 구조, 특히 전원주택은 그에 맞는 전문 설계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원래는 밋밋한 박스 형태였는데 대림ALC주택(대표이사 박찬구)에서 ALC 자재에 맞추어 외벽과 지붕에 시각적으로 변화를 주어 그나마 나아졌지요. 처음부터 ALC 전원주택을 전문으로 설계하고 시공, 인테리어까지 겸하는 대림ALC주택을 만났다면 비용을 상당히 절감했을 거예요.” 행복-주민들 관심 속에 지은 집 곽동수·박경란 부부는 부지 마련 후 목구조 흙집을 지으려고 했다. 그런데 만만치 않은 비용과 벽이 갈라져 살면서 손이 많이 간다는 게 맘에 걸렸단다. 차선책으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염두에 두고 설계까지 마친 상태에서 ALC 소재를 알게 됐다고. “ALC 구조는 대중화되지 못했기에 반신반의半信半疑했는데 시공 현장과 몇 채의 주택을 답사하면서 친환경 주택으로 살기에 적합하다는 확신을 가졌지요. 경산에 소재한 대림ALC주택은 자재를 생산하는 쌍용ALC에서 ‘시공 기술이나 실적 면에서 앞서 있다’며 추천해 주었고요. 건축백화점을 방불케 하는 대림ALC주택을 방문했을 때 ALC 자재의 특성과 시공 과정 그리고 건축비 산출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그 자리에서 계약을 했어요.” 이들 부부는 대림ALC주택에서 제시한 기본 사양에다 몇 가지를 추가시켰다. 원래 설계도면의 거실 천장은 우물 반자였는데 개방감이 들도록 박공 형태로 그리고 이미지 서까래를 형상화하여 그 위에 까는 개판蓋板을 원목 루바로 바꿨다. 이 주택은 주민들의 관심 속에서 지어졌다. 생긴 것은 마치 시멘트 블록인데 톱으로 쓱싹 자르고 짜 맞추니 어느새 벽체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곽동수 씨가 대림ALC주택의 시공 기술이 너무 맘에 들어 자신의 미니 홈피에 사진과 함께 올린 ‘건축일지’의 간략 시공 과정을 살펴보자. 05년 11월 10일, 계약 후 기존 주택 철거. 05년 12월, 정지 작업 전에 아들과 함께 감나무 제거. 매주 토요일마다 당시 서쪽 마당에 무성한 대나무 제거 및 소각. 겨우내 작업을 통해 집터가 제 모습을 갖춤. 06년 3월 25일부터 3월 27일, 포크레인을 동원해 마당 뒤쪽 축대 공사 마침. 06년 4월 3일 착공, 줄기초 작업 시작 후 다음과 같이 6월 26일 주택 완공. 줄기초 후 바닥 콘크리트 타설 → ALC 블록(200㎜) 벽체 조적 작업 → 지붕 공사, 크레인으로 ALC 패널(170㎜) 덮음 → 상량식 → 외장 마감 후 시멘트 사이딩 부착 준비 → 지붕 공사, 금속기와 시공(내부 마감 공사 동시 진행) → 완공. 희망-전원생활에 매혹된 초보 농군(?) 곽동수·박경란 부부는 주택 완공 후 닷새 만인 7월 1일 비 오는 날 입주했다. 곽동수 씨는 앞으로 펼쳐나갈 전원생활과 생애 처음으로 내 집을 지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여느 신축 건물 같으면 눈과 코를 자극하는 쾨쾨한 냄새 때문에 그렇게 빨리 입주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을 거예요. 유난히 무더웠던 이번 여름은 어땠고요. 대구 아파트에서는 에어컨 없이는 하루도 견디지 못했는데 여기선 그렇지 않았어요. 외출했다 돌아와도 집 안이 상쾌해 에어컨은커녕 선풍기도 없이 여름을 났으니까요. ALC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냉·난방비 걱정 없이 여름과 겨울을 난다고 했는데 괜한 말이 아니더라고요.” 곽동수 씨는 이곳에서 왜관까지 대구보다 출퇴근 거리가 4킬로미터 더 멀지만 시간상 큰 차이가 없다고. 오히려 포장이 잘 된 농로를 가로질러 산을 넘어 출퇴근하는 길이 한갓지고 운치 있어 좋단다. 그러면 시골살이가 처음인 박경란 씨는 어떨까. “양지바르고 공기 맑아 맘껏 빨래를 널거나 장독을 열어 놓을 수 있어 좋아요. 60평 텃밭에다 욕심껏 심은 푸성귀들이 자라는 걸 보면 마냥 대견스럽고 신기해요. 이른 아침 닭이 홰를 치는 소리며 바람결 댓잎의 사각거림 그리고 잔디밭을 제 집처럼 날아드는 새들… 여기에 매혹돼 사람들이 전원생활을 꿈꾸는 게 아닌가 싶어요. 어느 날 천연덕스럽게 않아 있던 청개구리는 어땠고요.” 올해는 때를 놓쳤지만 내년에는 밭에다 종류대로 온갖 것을 다 심을 거라는 박경란 씨. 그 옆에서 남들이 무늬만 농군이라 놀리겠다며 웃음 짓는 곽동수 씨. 전원에서 이들 부부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다. 잔디가 막 뿌리내리기 시작한 마당에는 머지 않아 손자손녀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부르며 뛰어다닐 것이다.田 글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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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농군이 펼치는 알콩달콩 전원생활 고령 36평 단층 ALC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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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안성맞춤형 주택 안성 51평 복층 스틸하우스
- 경기도 안성시 발화동에 자리한 51평 복층 스틸하우스. 한재혁·고미아 부부가 대를 이어 살던 터에다 지은 주택으로, 지붕 높이가 8.9미터로 일정해 언뜻 60∼70평 주택으로 보일 만큼 부피감이 느껴진다. 단열성과 아름다운 디자인, 짧은 공사 기간이 맘에 들어 스틸하우스를 택했다고. 평면은 1, 2층으로 계획해 세대별 단독 주거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좌향(坐向)을 동남향으로 잡아 거실은 남쪽에, 주 침실은 동쪽에 앉힘으로써 일조 및 조망권을 확보했다. 이 주택은 안팎이 예쁜 데다 집 안에서는 화사하고 따듯한 기운이 넘친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발화동 ·대 지 면 적 : 100평(336㎡) ·건 축 면 적 : 51평(1층 29.65평, 2층 20.85평) ·건 축 형 태 : 스틸하우스 ·외벽마감재 : 드라이 비트 ·내벽마감재 : 천연 페인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천 장 재 : 천연 페인트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대리석,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 방 형 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 수 공 급 : 지하수 설계·시공 : 현건축 (031)673-4791 사람들은 짝이 꼭 들어맞거나 일이 때맞추어 잘 됐을 적에 ‘안성맞춤’이란 말을 입에 오르내린다. 이 말은 견고하고 정교하게 맞춤 제작하는 안성 유기(놋그릇)에서 비롯했다. 야산을 배경으로 논이 드넓게 펼쳐진 안성시 발화동에 자리한 51평 복층 스틸하우스. 주변 환경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외관에서 안성맞춤은 이를 일컫는 말이 아닌가 싶다. 이 주택에는 이준희(66) 씨와 서른세 살 동갑내기인 한재혁·고미아 부부, 종윤(6) 군, 이렇게 삼대 4인 가족이 살고 있다. 이들 가족은 전원주택 짓기의 첫 단추 격인 입지 선정에서 부지 마련이라는 수고를 덜었다. 대를 이어 살던 터에다 집을 앉혔기 때문이다. 이준희 씨는 스틸하우스는 이 터에다 두 번째로 지은 집이라고. “처음 이 터에는 안채와 사랑채가 ‘口’자형을 이루는 낡은 한옥이 있었죠. 부엌이 불을 때는 재래식인 데다 화장실도 바깥에 있어 불편함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었죠. 겨울에는 얼마나 추웠게요. 그래서 1993년 다섯 아이들을 위해 안채를 헐고서 경량 철골조로 22평 집을 지었죠. 그런데 그 집도 겉보기와 달리 바람 한 점 통하지 않아 장판 밑이며 벽면에 물기가 흥건하게 고여서 곰팡이가 슬어 쾨쾨한 냄새가 가시지 않았죠. 며느리를 맞고 손자를 보니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새 집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해서 올봄에 51평 스틸하우스를 지은 것이죠.” 이준희 씨는 한옥을 헐고 1993년 경량 철골조로 지을 때만 해도 그 구조상의 결함을 알지 못했다. 경량 철골조는 벽체를 샌드위치 패널로 구성한 조립식 공법으로, 창고나 축사, 공장 등으로 많이 짓는다. 요즘에도 이 공법으로 전원주택이나 펜션을 짓는 현장을 종종 목격하곤 한다. 건축비가 저렴하고 공기(工期)가 짧은 데다가, 목조나 스틸하우스처럼 다양한 창호 및 내·외장재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스틸하우스가 지금처럼 보편화되지 않았을 때에는 일부 경량 철골조 시공업체에서 소비자를 현혹시키기도 했다. 버젓이 “스틸하우스 시공비 50퍼센트 인하”라는 간판을 내걸고……. 그런데 많은 어린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1999년의 화성 씨랜드 화재 사건, 그 건축물이 바로 경량 철골조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경량 철골조 공법은 화재 시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에서 유독가스를 내뿜어 생명에 치명적이다. 또한 안팎으로 소통이 안 돼 내부의 열기는 습기로 이어져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 이들 가족은 경량 철골조 주택에서 10여 년을 살면서 그것이 얼마나 나쁜지를 몸으로 느꼈다. 결국 건축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면서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구조로 새 집을 짓기로 한 것이다. 현재가 아닌 미래를 예측한 주택 계획 안성시청 공무원인 한재혁 씨는 여러 가지 주택 관련 정보를 수집한 끝에 스틸하우스로 정하고, 지난해 말 현건축(대표 권진옥)에다 설계 및 시공을 의뢰했다. “스틸하우스는 단열성이 우수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하다는 게 맘에 들었지요. 아름다운 디자인도 그랬고, 더욱이 집을 헐고 그 자리에 다시 지어야 했기에 시공 기간이 짧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었죠. 건축은 현건축에다 맡겼는데 이곳에서 15분 남짓한 거리로 가깝기도 했지만, 인근에 시공한 주택을 몇 군데 둘러보면서 절로 믿음이 갔기 때문이죠. 집을 짓고 나니 스틸하우스를 선택한 것도, 현건축에 맡긴 것도 모두 잘했다 싶어요.” 한재혁·고미아 부부는 현건축에다 설계를 의뢰할 때, 여러 가지를 주문했다. 주택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의 삶을 담아 내는 그릇이기에 건축에 필요한 준비를 철저히 한 것. 건축 예산 범위 내에서 각기 장단점을 파악해 구조 및 평형대를 선정하고, 현재가 아닌 미래를 예측해 가족 구성원에게 맞는 실의 배치, 내·외장재까지도 염두에 두었다. 아무리 설계·시공 경험이 풍부한 업체라도 남이기에 가족의 삶을 깊이 이해할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일부 건축주들은 평당 시공비가 저렴한 업체를 선택해 ‘알아서 해주세요.’ 라며 모든 걸 맡긴다. 물론 시공 실적이 많은 업체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편 타당한 설계안을 제시해 건축주와의 합의를 이끌어 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축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설계와 마감이 맘에 안 든다며 잦은 변경을 요구한다. 이것은 자연 건축비 상승 요인으로 이어져 시공사와 건축주는 서로 얼굴을 붉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들 부부의 요구 사항은 너무나도 뚜렷했다. 첫째는 복층으로 세대별 독립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고 가족 수에 맞춘 방 배치를 요구했다. 아들 종윤 군이 훗날 결혼을 해도 함께 생활하는 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한 것이다. 둘째는 일반적인 거실·식당·주방(L.D.K) 배치와 달리 거실과 주방·식당을 독립시켜 넓게 할 것을 요구했다. 각 실의 고유 기능을 최대한 이끌어 내자는 의도에서였다. 이때 거실은 전망과 일조권을 고려하고,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주도록 했다. 셋째는 집 안으로 풍부한 햇살과 외부 전경을 끌어들이도록 창을 큼직하게 낼 것을 요구했다. 넷째는 자연과 집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는 넓은 마당을 요구했다. 이것은 이희순 씨가 가장 원했는데, 이전 집은 사랑채가 전면에 탁 버티고 있어 답답했기 때문이다. 현건축의 서효원 실장은, 이들 부부가 이미 집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 놓았기에 설계 협의나 공종(工種)별 건축 진행이 매우 순조로웠다고. 기술적 측면에서 몇 가지 오류를 바로잡아 건축 계획안을 제시했다는 서 실장. “부지가 세 갈래로 난 도로 모서리에 ‘D’자형으로 자리한 점을 감안해 뒤로 물려서 주택을 ‘ㄱ’자형으로 배치했지요. 자연스럽게 제법 널찍한 마당도 확보했는데, 측량 과정에서는 2미터 정도 도로에 먹혔던 땅을 찾아냈고요. 평면은 1, 2층 세대별 단독 주거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좌향(坐向)을 동남향으로 잡아 거실은 남쪽에, 주 침실은 동쪽에 앉힘으로써 일조 및 조망권을 확보했지요.” 안팎이 호응하는 집 이 주택은 ‘ㄱ’자 형태의 51평 복층 스틸하우인데, 지붕 높이가 8.9미터로 일정하기에 60∼70평 주택으로 보인다. 같은 톤의 색으로 외부를 마감한 드라이비트와 아스팔트 슁글도 부피감을 더해 준다. 마당에서 현관에 이르는 진입로는 완만한 비탈면과 전이 공간인 덱의 계단으로 겹쳐져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평면적 특징은 1층의 경우, 동선을 ‘十’자로 배치해 각 실의 출입구를 드러내지 않은 점이다. 현관문을 열면 여느 주택과 달리 거실이 아닌 복도가 나온다. 복도 우측으로는 거실이 있고, 좌측 전면으로는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안방이 그리고 후면으로는 화장실과 계단실, 주방 겸 식당이 있다. 안방이나 주방 겸 식당 입구에는 내벽을 이용 전실 개념의 작은 공간을 마련했다. 2층에는 1층 안방의 수직선상에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부부 침실이 있고, 서재를 사이에 두고 아이 방이 있다. 또한 1층 거실과 트여 제법 널찍해 보이는 가족실과 계단실 옆으로 욕실이 있다. 1층 거실에서는 2층 서재와 아이방의 출입구만 보이고 부부침실의 출입구는 보이지 않는다. 안전을 고려해 아이의 움직임은 주시하되, 젊은 부부의 프라이버시는 침해하지 않도록 계획한 것이다. 이들 가족은 요즘처럼 집에서 바쁜 때도 없다고 한다. 맞벌이 부부라 퇴근 후 짬짬이 세간을 정리하느라 분주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집다운 집을 갖게 되니, 힘들기는커녕 그 어느 때보다 퇴근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이준희 씨는 집 안 청소에다 마실 온 주민들을 맞이하느라 여념이 없다. “집이 지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매 순간 얼마나 가슴 벅찼는지 몰라요. 마감공사를 끝낸 밤중에 전깃불을 밝히는데, 너무 기쁜 나머지 박수를 쳤어요. 마실 온 사람들마다 ‘종윤 할머니는 이제 여한이 없겠다’는 말을 건네지요. 처음엔 철로다 무슨 집을 짓느냐며 손사래를 쳤던 사람들인데… 예쁜 데다 집 안이 화사하고 온기가 도는 게 마냥 부러운가 봐요.”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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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주년 특집 | 친환경적 목조주택 짓기
- 창간 5주년 특집 | 자연을 옮겨 온 목조주택 친환경적 목조주택 짓기 목조주택에 대한 개념이 정리됐다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집이 완성되는지 살펴보자. 손등 위로 차곡차곡 모래를 쌓아 올려 모래집을 지었던 어릴 때와는 달리 구체적인 시공 과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직접 집을 지으려면, 전체적인 진행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사후 관리 요령 등도 쉽게 터득하기 때문이다. 목조주택 전문 시공업체인 하얀울타리목조주택의 시공 현장을 통해 목조주택이 지어지는 과정과 특징들을 알아본다. 토목 및 기초공사 바닥공사는 기초 및 지하실 등 지하 구조물의 설치를 위한 절토, 사토, 성토 등의 공정으로 진행된다. 기초 옹벽면과 지하실이 있다면, 외벽면 등에 방수층과 단열층을 형성해야 하는데 동결심도, 지하수면, 지하실의 용도 등을 고려해 방수 방법을 결정한다. 토목공사는 대지 내 상·하수 처리, 전기, 상하수도, 통신, 가스 등의 공사와 토지의 형질 변경을 위한 옹벽 공사 등이 검토돼야 한다. 목구조 공사 바닥구조와 벽구조의 틀을 만드는 과정이다. 토대로 사용될 목재는 강압 방부처리된 목재를 사용하고 목재와 콘크리트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한다. 토대의 목재는 콘크리트에 잘 정착된 앵커에 의해 볼트로 고정하되 이 방부목재의 수평과 수직이 건물의 수평과 수직을 좌우 하므로 주의 깊게 설치해야 한다. 지붕공사 지붕구조는 일반적으로 트러스와 서까래로 구성된다. 트러스는 공장에서 제작된 것을 사용하고, 서까래 부재는 일반적으로 두께 2인치에 깊이가 8, 10, 12인치 중 하나를 택한다. 간격은 16인치나 24인치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한다. 지붕의 골조가 완성된 후에는 1/2인치 합판을 깔고 그 위에 방수층을 형성한 후에 아스팔트 슁글 지붕재로 마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붕공사는 경사각에 따라 난이도가 차이 나는데, 경사각이 30°이상이면 작업용 발판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지붕 재료로는 아스팔트 슁글이 가장 널리 사용되며, 우드 슁글, 기와 등이 쓰인다. 목구조 주택의 지붕 속 자연환기를 위해서는 처마 및 용마루의 환기구 설치가 필요하며, 처마 물받이 설치를 위한 홈통받이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지붕 공사는 천장, 굴뚝, 배기 파이프 등 지붕을 관통하는 부분에 특히 신경을 써야하며, 주위의 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후레싱 시공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창호 및 외장마감 골조가 완성되면 합판면에 방습을 위한 비닐 페이퍼를 붙인 후 외부 창문과 출입문을 설치 한다. 외부 벽체의 방습 및 방풍을 위한 방습지를 부착한 후 적당한 위치에 창문을 설치한다. 외벽 마감재로는 사이딩, 스타코 등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사이딩으로는 목재, 비닐재 및 성형제품 등이 많이 쓰이며 가로비닐 널붙임 방식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목재 사이딩에는 오일 스테인계의 도료를 칠하여 내구성을 높이도록 한다. 스타코 바름은 메쉬를 바탕면으로 해 부착력을 높여줘야 한다. 배관 및 설비, 전기공사 설비공사는 급수공사, 배수공사, 난방공사, 전기공사 등으로 구분된다. 급배수를 위한 수평 배관공사는 바닥장선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수직배관의 경우에는 벽체의 두께를 6인치로 사용해 그 공간을 이용하므로 별도의 배관 공간이 필요 없다. 배관과 배선 공사는 골조공사가 완료되고, 단열재공사를 하기 전에 실시되므로 전원 투입시기를 잘 조정해야 한다. 난방을 위한 배관에는 PVC제품을 사용해 이음새가 없도록 해야 하고, 각 실별로 분배기를 설치해 실내난방의 균형을 잡도록 한다. 바닥 온돌공사 바닥 난방 위에 온돌마루를 설치할 경우, 마루를 깔기 전에 습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마루의 변형을 막을 수 있다. 단열공사는 배관, 설비, 전기 작업이 완료된 후, 외벽 스터드 사이로 벽체 두께만큼의 단열재를 설치한다. 지붕 천장에는 석고보드로 천장면을 마감한 후 유리섬유와 같은 단열재로 6인치 두께 이상의 단열층을 만든다. 내부 마감공사 내장공사는 건식마감이기에 공정 관리가 비교적 단순하고 신속히 진행된다. 바닥, 외벽 및 지붕의 사이에 단열재를 설치한다. 내벽 천장에는 1/2인치 석고보드를 붙이고, 페인트나 도배로 마감한다. 욕실이나 다용도실에는 방수 석고보드를 반드시 사용하고, 바닥에 물을 사용하는 곳은 방수를 철저히 한 후 타일을 사용한다. 바닥에는 카펫, 온돌마루 등의 마감재를 이용한 작업이 진행되고, 주방기구 및 화장실 세면대 등이 설치가 되면 내부공사는 모두 끝난다. 목조주택의 완성 내부마감이 모두 끝나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가구들을 각 실에 맞게 배치한다. 시공사의 모든 과정이 끝나고, 건축주가 해야할 일들이 남은 것이다. 목조주택의 관리 요령 등을 충분히 숙지하고, 꾸준히 관리를 하는 것은 시공하는 것만큼 중요한 사항이다. ■ 자료협조 : 하얀울타리 목조주택 [시공사 인터뷰] 푸른나이테 대표 정희성 여러 주택중에 목조주택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목조주택이 자연친화적인 자재를 이용해 사람들의 건강에 좋다는 건 익히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목조주택은 일반 주택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며, 완공된 후에도 설계변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른 자재에 비해 개보수 하는데 공사가 수월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사람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이러한 목재는 또한 높은 단열성으로 난방비를 줄이는데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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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주년 특집 | 친환경적 목조주택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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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주택, 미래 건축시장의 주역 공장 제작 후 현장서 조립·완성 2-1
- 모듈러 공법에 해당하는 프리패브 공법, PC 공법, 패널라이징 공법 등을 소개하고 전원주택에의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한다.글 편집부사진 및 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케이씨모듈러 여주 전시관 / 케이씨모듈러는 신기술인 ‘적층형 PC 모듈러 건축공법’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3년간 연구·개발 끝에 완료했으며, 지난 2021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업화 주택 인증서를 받았다. PC 모듈러 주택 공법은 시공이 간단하고 빠르면서 기존 철골조나 목구조에 비해 내화, 단열, 차음 등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조립은 40평인 2층 단독주택 기준으로 1~2일이면 끝난다. PC 모듈러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본격적인 PC 모듈러 주택산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 인력난 등으로 주택 건축 시 공사비와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탈 현장화 프리패브(Off site Pre-Fabrication)’ 건축 방법인 모듈러 건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정부가 직접 나서 모듈러 주택 활성화에 힘을 싣거나 대형 건설사인 GS건설은 아예 자회사를 설립해 모듈러 단독주택 모델하우스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렇듯 국가와 대기업에서 모듈러 주택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모듈러 주택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며 그에 상응해 기술 수준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모듈러 주택이 아직 건축주가 예상하는 것보다 건축비가 낮진 않지만 동일한 자재를 사용하는 경우, 현장 건축비에 비해 20~30% 정도 저렴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공장 제작하고 현장 조립하는 새로운 공법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일정한 규격의 유닛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완성하는 건축공법을 말한다. 공장에서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현관문, 욕실 등 전체 공정의 70~80%가량 사전 제작 후 현장에서는 조립 및 마감공사만 이뤄 완성시킨다. 즉 하나의 건축물 단위가 아닌 각각의 유닛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로 구현할 수 있는 ‘건축형태 제품’으로 이해하면 쉽다. 모듈러 주택은 표준화된 모듈러 유닛을 공장에서 제작한 다음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고 최소한의 마감 작업을 통해 완성하는 주택을 의미한다. 모듈러 공법은 표준화된 실내 공간을 모듈 형태로 공장 제작해 공사 현장에 설치·조립하는 건축 공법이며, 제조업에서의 대량 공장 생산의 개념을 건설업에 도입한 탈현장(Off-site)에서 이루어지는 프리패브(Prefabrication) 공법이라고도 한다. 대량으로 생산해 이를 조립한 상태로 현장으로 가져오는 공장형 건축이므로 사전에 제작할 수 있어 현장의 공기를 단축할 수 있고 대량 생산을 통해 건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조립식 건축의 일종이기에 공장에서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제작하고 단위 유닛을 현장으로 운반해 단기간 내 설치 마감하므로 건설 폐기물도 적게 나와 친환경적인 건축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1 모듈러 공법의 장점 2 모듈러 공법의 단점 이른 일반적인 인식, 그러나 충분한 잠재 가능성모듈러 주택의 장점은 대표적으로 기간, 비용, 친환경성을 키워드로 가진다. 모듈러 주택에 사용되는 유닛의 70~90%까지 공장에서 제작되기에 현장 기초 공사와 시공이 동시에 시작되는 것은 물론, 표준화된 시스템으로 시공 속도가 빠르며 공장 제작에서 오는 품질의 균일성이 높아 신뢰를 끌어낸다. 기존 습식공법의 작업에 비해 현장 작업률을 20%까지 낮춤으로써 공기의 단축 및 인건비 절감 효과도 가져온다. 이와 더불어 대량 생산으로 인한 부재 및 설비비의 감소로 기존보다 매우 저렴한 수준에서 건축할 수 있다. 여기에 공장에서의 사전 제작 및 모듈러 유닛의 재활용성으로 시공, 사용 및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및 건설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건축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조립 가능의 구조물인 만큼 해체가 쉬워 장소를 이동해야 할 경우 기존의 집을 그대로 떼어 옮길 수도 있다. 시공 현장에서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사전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나 소음으로 인한 민원을 줄일 수 있으며, 지진과 같은 외부 충격을 모듈러 유닛들이 분산해 흡수함으로써 기존의 주택보다 유연성을 가지기 때문에 그 피해도 적다. 반면 부품 연관성과 입체 이동을 고려함으로써 평면 제약이 많아 변화에 쉽게 대응하지 못하고 디자인과 결과물이 획일적이라는 단점도 가진다. 또한 부품과 부품의 연결로 인해 불필요한 벽체 등이 중복돼 마감 수준에 비해 공사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평면이 아닌 입체를 운반하다 보니 부피에 따른 운반비가 과도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운반 및 취급 시 부품 손상에 대비해 입체의 임시 강도 보강을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공장에서 제작되는 유닛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경우가 많아 가격 측면에서 큰 혜택을 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아직은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에 그칠 수밖에 없어 외국과 동일한 생산 시스템 하에서의 혜택을 누리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장에서 유닛을 제작하는 모습 공장에서 유닛을 제작하는 모습 모듈러 공법의 키포인트는 ‘제작 유닛’모듈러 주택 공정은 크게 ‘공장 제작’과 ‘현장 조립’으로 나뉜다. 공장에서 설계안에 따라 필요한 개수의 유닛을 생산-포장-운반하고, 현장에서는 이동된 유닛을 수직-수평으로 조립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유닛 간 조립 과정만 거치면 건축물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럼 모듈러 공법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을까. 모듈러 건축은 구조적 유형에 따라 기둥과 보가 하중을 받은 라멘식의 모듈러 유닛 적층방식, 벽체가 하중을 받는 내력벽식의 모듈러 유닛 적층방식, 철근콘크리트 또는 철골조 구조물에 공장제작의 Box Module 삽입 방식 등 대표적으로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모듈러 주택은 레고 블록을 조립해 나가는 건축 형식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미 만들어진 레고 조각을 내가 원하는 대로 쌓아 올려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드는 것처럼 공장에서 70~90%까지 제작된 유닛을 현장으로 옮겨 최종 작업을 완료하는 것이다. 모듈러 주택은 컨테이너 방식으로 모듈을 쌓아 올리는 방법과 철골구조의 프레임을 짠 후에 그 안으로 모듈을 끼워 넣는 방법이 있는데, 최근에 언급되고 있는 모듈러 주택의 경우 전자의 방식을 택하는 사례가 많다. 모듈러 주택은 설계 과정에서 규격화된 유닛의 크기를 고려해 해당 면적에 알맞은 주택을 디자인한다. 주택 안에 포함되는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의 공간을 모듈러 형식으로 제작해 현장에서는 모든 면이 모두 짜인 구조물을 그대로 얹은 후 단순 조립만 하면 공사가 완료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실내에 들어가는 가구와 가전제품까지도 공장에서 함께 배송되기도 한다. 3차원의 PC 공법과 2차원의 패널라이징 공법PC 공법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의 약자로, 콘크리트를 건축자재로써 공장 생산하는 공법을 말한다. 보통은 현장에서 거푸집을 만들고 그곳에 콘크리트를 부어 굳힌 뒤 사용하는데, PC는 공장에서 형틀에 부어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품질이 고르고 공기를 앞당긴다는 장점이 있다. 기둥, 보, 슬래브, 문, 벽, 창틀 등의 구조물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는 레고 블록처럼 조립만 하는 것이다. 공장에서 제작되는 만큼 인건비가 절감돼 공사비 용도 줄일 수 있으며 분진과 소음 발생 또한 감소시킬 수 있다. PC 공법은 공장 생산이라는 점에서 높은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우기나 동절기 등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니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으며 인건비 및 관리비가 절감된다. 다만, 공장에서 미리 규격이 맞춰 나오기 때문에 표준에 맞지 않는 형태일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접합부를 꼼꼼하고 세심하게 시공하지 않으면 누수와 단열에 하자가 생길 수 있다. 케이씨모듈러는 콘크리트 공업화 주택을 생산하고 있다. 한마디로 콘크리트를 재료로 공장에서 생산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집을 짓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PC 모듈러 공법’으로 불리며, 유럽에서는 MMC(Modern Methods of Construction)로도 표현한다. 패널라이징 공법은 바닥, 벽, 천장, 지붕 각 부위를 운반 크기, 연결 방법, 구조 내력 등을 고려해 요소 분해한 후 엔지니어링 된 제작도면에 따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조립과 분해할 수 있는 녹다운 방식이라 모듈보다 운반이 수월하고 비용도 적게 든다. 모듈러 공법에서는 일체화된 3차원 입체 부품이 쓰이는 반면 패널라이징 공법에서는 벽판을 뜻하는 패널이란 단어에서 보이듯 2차원 판재 부품을 사용한다는 것에서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인다. 재래식 현장 공법과 모듈러 방식의 중간 정도라 할 수 있는 패널라이징 공법은 현장에 패널을 설치한 후 마감 작업을 현장에서 해야 하므로 모듈러 방식에 비해 현장 작업 기간이 다소 소요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작업을 현장에서 하는 기존 공법에 비해 공장에서 제작된 부품을 단기간에 설치할 수 있으며 지붕 골조가 완료돼 비를 피할 수 있으므로 외부의 기후 조건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또 평면과 형태에 제약이 많아 몇 가지 설계도면에 의지해 제작하는 모듈러 공법에 비해 패널라이징은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 조건을 반영한 주문형 방식이 가능해 근래 단독주택 개성화 추세를 보다 충족시킬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사전 제작한 도면에 따라 공장 제작되므로 설계도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누락 부분의 검토 보완을 사전에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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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주택, 미래 건축시장의 주역 공장 제작 후 현장서 조립·완성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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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2. 스틸하우스 설계
- 스틸하우스 설계설계는 아주 전문적인 지식과 감각이 필요하지만, 때론 간단한 요구 조건만 충족시키는 도면을 작성할 수 있다. 그 사례로 20평 마을공동 방앗간과 휴게실이 딸린 30평 건물, 4평 정도 정자를 스틸하우스로 도면으로 그려보기로 하자. 주택은 아니지만, 짧은 지면을 통하여 뜻을 전달하기에는 좋을 것 같아 선택했다. 건축 설계의 프로세스가 이렇게 된다는 정도의 내용으로 가볍게 그려보자 대지 및 요구 기능 분석설계를 하려면 건축물의 요구 조건과 대지의 조건을 분석해야 한다. 본 건물이 들어설 대지는 마을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마을회관 앞마당을 통하여 진입하는데 건물로 볼 때는 서측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대지 뒤에는 아름다운 산이, 앞에는 경지 정리가 되지 않은 다랑이 논들이 위치하여 전형적인 시골의 풍치를 더해 주고 있다. 앞의 그림에서 보듯이 대지는 정남향에서 동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으며, 정방향을 향하는 조망이 아주 좋다. 건축 평면도 작성건축물의 요구 기능은 평면도에 가장 잘 표현돼야 한다. 특성은 방앗간 같지 않은 방앗간으로 마을의 소득 증대는 물론 사랑방 기능까지 갖춘 반은 주택이요, 반은 작업 기능을 가진 단순한 건축물이다. 스틸 스터드(140㎜) 벽체로 시공하고자, 벽체 두께를 200밀리미터로 쉽게 그렸다. 외벽 마감은 외단열공법과 방부목 사이딩을 함께 시공하고자 한다. 난방은 휴게실만 하기로 하고 평면도를 그려보자. 기초 평면도 작성기초 도면은 최대로 단순화하여 간단하게 매트 기초로 그린다면, 1S1=두께 300밀리미터에 철근은 상·하부 간단히 300밀리미터 정도만 배근해도 될 것이다. 그리고 방수턱이나 마감을 할 때, 레벨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1S2라고 표현하고 기본 슬래브(Slab) 바닥보다 약 100밀리미터 정도 낮추어 시공하도록 했다. 입면도에는 지붕의 경사도, 외벽 및 지붕입면도에는 지붕의 경사도, 외벽 및 지붕 지붕의 경사도, 외벽 및 지붕 마감재, 처마 후레슁(빗물에 처마 도리가 썩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 마감재 등이 표시된다. 그리고 지붕 평면도에는 외벽의 중심선으로부터 처마의 끝이 얼마나 빠져나갔는지와 지붕 모양이 잘 나타나야 한다. 창호 및 조명의 표기스틸하우스로 간단한 집을 지을 경우에는 도면도 최소로 표현할 수 있다. 그렇다고 조명 계획이나 창호에 대한 계획까지 무시할 수는 없다. 다음 그림은 최소로 표현된 창호도와 조명 계획도이다.창호는 미국식 시스템창호를 적용한 사례로, 가능하면 인치 호칭 치수를 고려하여 구조 설계 시 개구부開口部 폭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명은 주택의 경우, 추후 수정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건축주와 협의해야 한다. 간단한 스틸하우스인 경우, 기본 조명 계획도만 작성해도 스틸하우스의 특성상 수정이 가능하다. 다만 외부 조명의 경우, 마감을 고려하여 계획을 좀 더 세밀하게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면에서 작은 동그라미는 천장에 달리는 ‘직부등’이고, 외부 벽체에 반원 형태로 표기된 것이 ‘외등’이다(짧은 공기상 최대로 단순화하여 작성한 도면임). 스틸하우스 시공 상세도 작성스틸하우스 시공 상세도는 건축 평면도에 사방 600밀리미터 격자를 그려 놓고, 그 위에 스터드를 600밀리미터 간격으로 배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집의 구조가 복잡하지 않고 구조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건물은, 풍하중과 적설하중 등 별도의 구조 해석을 하지 않고도 구조적으로 안전한 시공 상세도를 작성할 수 있다. 다만, 스틸하우스 구조에 대한 이해를 가진 설계자여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평면도에서는 추후 만들어질 벽체의 호칭(Wall No.), 벽체의 길이, 개구부 및 홀다운의 위치가 표현된다. 지붕 평면도에서는 지붕 트러스의 방향과 트러스 넘버가 표현된다. 앞의 그림에서 상부가 파진 부분은 내부 마감을 그렇게 하려는 것이다. 콘크리트 구조에서는 그렇게 천장을 만들고자 한다면 별도로 내장 목수를 불러 모양을 내야 한다. 하지만 스틸하우스에서는 최초 설계 시부터 마감까지 한 번에 필요한 모양을 정리해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이블 트러스란, 벽체의 게이블 월(일반적으로 외부에서 볼 때 둥근 환기창이 보이는 벽체) 위에 있는 트러스로 외부 마감이 완성돼야 하므로 그림의 트러스와는 모양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벽체 전개도에는 개구부가 표기되고, 개구부 보강재 전단벽(힘을 받는 벽체) 등이 표현된다.지금까지 살펴본 스틸하우스 공정별 도면은 일부에 불과하다. 사실 건축주가 너무 많이 알아야 머리만 아플뿐더러, 직접 그리는 것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득이 되지도 않고 집의 모양도 제대로 갖추기 어렵다. 다만 건축주가 이러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도면이 완성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설계자나 시공자 선정 그리고 직접 지을 경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작업장 스틸하우스 설계의 상세건축사조차도 막상 스틸하우스 설계 의뢰가 들어오면 어디에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건축설계를 할 때는 건축법 규정에 따라 먼저 중심선을 그린 후, 거기에 맞추어 공간을 나누고, 그 공간에 기능을 부여해 입면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법규정을 고려하지 않고 스틸하우스를 쉽게 설계하고자 한다면, 안목치수 내지는 스터드의 시작점을 기준으로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로 외국에는 외벽의 맨 끝에서 다음 벽체의 시작점 그리고 마지막 외벽체의 외부선을 기준으로 잡아주는 주택설계 프로그램들이 많다. 그 이유는 건식공법에서 벽체를 구성하는 스터드의 배열을 쉽게 하고, 여기에 내·외부 마감을 위한 쉬딩재를 붙이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구조설계 전문가의 영역이므로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결해 준다. 여기에서는 건축주의 입장에서 그 기본 내용들을 그림을 통해 살펴보았다. 지하층이 있는 스틸하우스앞의 그림은 지하층이 있는 스틸하우스의 외벽 중심선을 어디에 둘지 그리고 지하층이 없을 경우 기초공사 시 기초의 제일 외부 끝은 중심선에서 얼마를 내밀어 시공할지를 보여준다. 스틸하우스 기초공사는 일반적으로 외벽의 중심선에서 70밀리미터를 내밀어 시공하되, 시공 오차가‘+’쪽으로 생기지 않아야 한다. 다시 말해‘-’쪽으로 생기도록 도면에 명시하면 좋다. 기초 크기가 외벽 스터드(140㎜)를 사용할 때 70밀리미터보다 커지면, 외부 쉬딩재를 붙일 때 방수를 위해 최소 하부 트랙의 저면까지 내려붙이고 투습 방수를 스터드-월 하부의 기초까지 겹치게 내려 외부 방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앞의 그림에서 중시하는 것은 기초 대신에 지하층이 있는 경우에는 지하층 외벽 방수 후 보호 벽돌을 쌓는 두께(그 지하실에 외부 단열시공까지 필요할 경우) 스터드 벽체의 외부 끝선보다 약 170밀리미터 정도 들여서 지하실의 구조벽체를 시공해야 한다. 그래야만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외부 쉬딩재와 투습 방수지를 오버랩시켜 시공할 수 있다(지하실 벽체의 중심선과 상부 스틸하우스 중심선의 편차는 170㎜). 이렇게 하면 스틸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외벽 마감재가 손상을 입더라도 내부로 물이 침투할 염려가 덜하다. 그리고 외벽의 결로나 곰팡이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반대로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지하층 공간에서 사람이 기거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발코니가 있는 기초그림은 흔히 분합문이라고 불리는 파티오 도어(Patio door)가 붙은 외벽의 기초나 현관 등의 기초를 설계할 때 필요한 단면을 보여준다. 그림을 살펴보면 발코니 부분의 기초가 스터드-월보다 필요한 만큼(약 70㎜ 이상 100㎜) 낮게 만들어져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다운(Down) 시키고자 하는 발코니 기초의 시작점도 외벽의 중심선에서 70밀리미터를 더한 시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시공 오차는‘+’쪽으로 일어나지 않게, 즉 외벽의 중심선에서 71밀리미터, 72밀리미터 내밀지 말고, 69밀리미터나 68밀리미터는 허용될 수 있는 오차라고 생각하면 좋다. 필자는 처음 스틸하우스를 시공하면서 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발코니의 물이 거실 쪽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려고 무지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그나마 해결이 가능했던 것은 난방을 위해 1층 바닥을 약 120밀리미터 정도 기초 상부보다 올라가게 만들므로 타이벡을 그곳까지 내리고, 우리나라에서 좋다는 방수액을 구해 타이벡 위에 떡을 치듯이 시공을 했다. 그렇지만 다운이 되지 않은 발코니의 물들은 언젠가 타이벡층의 방수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스틸하우스 벽체의 하부 트랙은 습기나 물에 노출될 수 있다. 또 세월이 지남에 따라 아무리 아연도금이 잘 된 KS-D3854에 의한 스틸하우스용 강재라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스틸하우스 2층 바닥앞의 그림은 스틸하우스로 2층 이상의 건물을 설계할 때, 과연 2층 바닥의 두께는 얼마로 해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건식구조의 대표 선수인 미국식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의 2층 바닥은 2″×10″라 불리는 장선(Joist)을 450밀리미터 혹은 600밀리미터 간격으로, 마주 보는 벽체의 거리가 짧은 쪽 벽체와 벽체 위에 걸쳐 시공을 한다. 그리고 그 위에 이음매가 요철식으로 생긴(Tung & Groove) 바닥용 합판(15㎜)이나 요철이 한 방향으로 된 높이 35밀리미터 정도의 데크-플레이트를 깔고, 다시 그 위에 80밀리미터 정도의 압축 스티로폴(데크-플레이트 시공 시는 경량기포콘크리트)을 시공한 후 난방 배관을 하여 마감한다. 목구조의 2″×10″조이스트는 38×235밀리미터이지만, 스틸하우스의 장선은 국내의 경우 240밀리미터를 사용하며 부재의 살 두께는 1.8밀리미터 정도를 사용하게 된다. 조이스트 위에 데크-플레이트 설치스틸하우스 설계 시 2층 바닥의 두께는 하부 석고 2겹(20)+Joist(240)+데크-플레이트 또는 경량기포(70∼80)+난방미장(40)+바닥마감(10 내외)으로 설계하면 약 380밀리미터 정도가 된다. 가능하면 최소 367밀리미터 이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건축주와 분쟁을 최소로 하기 위해 천장 높이 또한 2400밀리미터에 여유치 30밀리미터 정도를 미리 확보해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꽤 오래전에 겪은 내용이지만, 스틸하우스의 시공 정확도를 자신하여 여유 없이 2400밀리미터로 설계를 했다. 그런데 그만 난방 미장을 하면서 10밀리미터 정도 더 두껍게 시공되어 천장 높이가 2390밀리미터 정도 나왔다. 건축주는 천장이 낮아 답답하다면서 설계가 문제인지, 시공이 문제인지를 따지며 이렇게 낮은 전원주택에 살려면 차라리 아파트하고 무슨 차이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사실 시공 오차라고 해봐야 기껏 1센티미터도 안 되지만 시각적으로는 매우 다를 수 있다. 이처럼 진퇴양난에 빠져 답변조차 못하는 경우는 생기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2층 바닥을 구성하는 구조체와 마감의 두께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도심지에서 스틸하우스를 다가구주택 등에 적용할 경우, 일조권이나 도로 사선 제한 등 법규 검토 시 매우 중요하다. 다만 2층에 있는 화장실처럼 다운이 필요한 부분의 장선은 180밀리미터 정도를 사용해야 한다. 천장의 높이 설계에 대한 그림과 치수는 다음 그림을 참조하기 바란다. 스틸하우스 벽체 두께스틸하우스 벽체의 두께를 얼마로 설계할지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다. 하지만 내부 공간을 얼마나 크게 사용할 것인지, 또는 가구 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할 때 꼭 지켜야 할 사항이다. 지금까지 외벽체의 스터드는 일률적으로 140밀리미터 스터드를 기본으로 설명했다. 실제 설계에서는 150밀리미터 스터드를 외벽체나 내력벽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장스판의 공간(넓은 공간)을 설계할 경우, 스틸하우스용 장선만으로는 상부 층의 하중을 감당하기 어려울 경우가 생기거나, 디자인을 위해 특별히 큰 창을 내력벽에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면, 내력에 하중이 걸리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스틸하우스의 장점 중 하나는 철골부재(H-Beam)나 각 파이프 등과 혼용하여 설계를 한다는 점인데, 국내에 생산되는 철골부재의 치수는 100×100, 125×125, 150×100, 150×150 등이다. 이때 150×150의 철골부재를 혼용하여 기둥으로 사용하고, 여기에 보의 치수는 200×150, 또는 아주 큰 힘을 필요로 할 경우에는 300×150 크기의 철골부재를 보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주택의 경우는 H-형강을 사용하지 않고도 거의 설계가 가능하기에 140밀리미터 스터드를 외벽이나 내력벽 그리고 수직 배관이 필요한 벽체에 사용하면 무리 없는 설계가 가능하다. 이때 외벽체의 두께는 내부 석고보드 2겹(19)+스터드(140)+외부쉬딩 OSB(12)까지 약 172밀리미터 정도가 된다. 외벽마감재의 두께는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 외단열공법 적용 시 55밀리미터 목상을 걸고, 사이딩 설치 시 약 60밀리미터, 표준벽돌치장 쌓기 마감 시 약 150밀리미터 정도가 추가된다고 보면 좋다. 그리고 내벽의 경우는 대부분 90밀리미터 스터드를 사용하며 양쪽에 석고보드를 2겹씩 시공하고 여기에 벽지 마감을 한다고 보면 130밀리미터 정도의 벽체로 설계를 해도 무리가 없다. 한편 화장실 내부 벽체와 같이 거울, 샤워기, 옷장 등 많은 것이 걸리는 벽체는 12밀리미터 OSB 합판이나 내수합판을 시공한 후 초벌로 도막방수를 하도록 하고, 내부 쪽에 방수석고 보드 시공 후 방수를 하고, 타일 등을 붙이도록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개구부를 설계할 때 콘크리트조의 경우 벽체의 시작점부터 개구부를 두어도 관계가 없으나, 스틸하우스의 경우 벽체가 꺾이는 내부 쪽으로부터 80밀리미터 떨어진 곳에서 개구부를 시작해야 한다. 이는 스틸하우스의 구조적 특성상 개구부 상부 헤더에서 떨어지는 하중을 전달하는 킹스터드와 트림스터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X-BRACING과 개구부한편 힘을 받는 내력벽에는 수직하중뿐만 아니라 건물에 더욱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바람 등 횡하중에 견디기 위하여 너무 많은 창문을 배치하여 전단벽의 역할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림에서‘X’형태로 그려진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내력벽 역할을 충분히 하도록 보강을 한 가새(X-bracing)다. 이것으로 인하여 스터드로만 이루어진 벽체가 꽉 찬 박스 형태의 벽체가 되어 횡하중에 저항할 능력을 키우게 된다. 개구부 좌우의 부재는 굵게 보이는데, 이는 앞에서 설명한 보강 스터드인 킹스터드와 트림스터드 2장이 더 들어갔기 때문이다. 지붕의 환기 시스템아무리 튼튼하게 설계하고 지은 스틸하우스일지라도 기능적으로 결함이 많다면 그 집은 실패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또한 설계하면서 스틸하우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면 마찬가지다. 스틸하우스로 설계하는 많은 집들은 모임지붕보다는 박공지붕 형태를 취하며, 목조주택의 경우는 모임지붕이 주류를 이룬다. 이는 스틸하우스의 지붕 구조는 트러스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목조주택의 지붕 구조는 래프터(서까래)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모임지붕의 장점은 마감공사비가 저렴하다는 것인데, 그 이유는 건축물의 볼륨 즉 부피가 박공지붕에 비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공지붕이든 모임지붕이든 중요한 것은 지붕 속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좀 비약적인 비교지만 여름철 차 문을 닫아 놓은 상태로 차 속에 있는 것과 같다. 그림에서 보듯이 여름의 햇살이 지붕에 닿으면 지붕 속의 공기가 뜨거워지는데, 이때 더운 지붕 속 공기를 처마 밑으로 바람을 넣어 박공 부분에 설치된 환기구(게이블벤트)나 모임지붕의 용마루에 설치된 환기구(용마루벤트, 릿지벤트) 등으로 빠져나가도록 설계해야 한다. 스틸하우스의 주류를 이루는 박공지붕을 구성하는 트러스를 설계할 경우, 사실상 공기의 움직임이 일어나는 공간이 지붕 속에 많이 있어서 그리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그림처럼 높은 천장 설계를 위하여 천장을 들어 올릴 경우에는 최소 트러스의 수직 높이를 60센티미터 이상 80 미터 정도 확보해야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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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2. 스틸하우스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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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알아야 할 공정별 체크 포인트 (5) 토목 및 건축 공사
- 건축 시공은 설계도에 그려진 주택을 실제로 현장에서 짓는 과정이다. 대략 토목공사⇒건축공사⇒기반설비 공사⇒사용승인 검사를 거쳐서 건축물을 사용한다. 건축 시공은 시공 기술을 갖춘 시공자와 건축주가 공사 견적서에 근거한 계약서를 체결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시공자는 설계도서와 계약서에 준하여 계약 기간 내 건축물을 완성하여 건축주에게 인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 건축주는 공사 대금을 지불할 의무를 갖는다. 현실적으로 시공 과정에서는 각종 분쟁과 마찰, 재시공, 설계 변경 등에 의한 추가 예산을 실행할 소지가 많은 만큼, 공사 진행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의 업무 협조와 관리 기술이 필요하다. 건축주는 시공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하여 사전에 검토하고 관리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자료 : 전원주택라이프DB 토목공사는 터파기 공사, 기초 공사, 되 메우기 공사의 순서로 진행한다. 토목공사(토지 기반 공사)토목공사는 건축 시공의 처음과 마지막에 진행하는 공사로, 집터를 잡고 기초 설치를 위해 토지를 성토, 절토하는 공사 그리고 최종 단계에서 건물 주변 대지를 되메우고 정리하는 공사를 말한다. 본격적인 토목공사에 앞서 지적측량(대지 경계측량 또는 경계 명시 측량), 현장사무소 설치, 가설 용수와 가설 전기를 설치하는 가설 공사를 선행한다. 토목공사는 터파기 공사⇒기초 공사⇒되메우기 공사의 순서로 진행한다. 토목공사에서 주의할 점은 건축물을 도면에 근거하여 적합하게 배치했는지 여부와, 기초의 형태와 크기, 배근이 도면에 근거하여 제대로 시공됐는지, 오폐수 및 정화조 시설 등에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보아야 하며, 건축주가 직접 공사를 진행해야 할 경우는 토목공사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좋다. 단지 내 도로 개설 도로를 만들면 공사가 편리할 것이란 생각에서 도로포장부터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포장은 건축공사를 마무리할 때 해야 이중으로 경비를 지출하지 않는다. 도로 가장자리에는 상하수도 배관이나 전기통신선로를 매설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공사를 할 때 자재를 쌓아놓고 트럭 등이 오가다 보면 지반침하 등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상수도 개설 용수량이 전 세대원에게 공급 가능한지를 먼저 알아보아야 한다. 지하 100미터 이상 깊이로 암반층 아래까지 파야 표층에 유입된 오염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지하 매설물 공사 상수도관은 겨울에 동파 우려가 있으므로 지하 1미터 이상 깊이에 묻어야 하고, 전기선은 세대당 5∼8㎾ 정도의 용량은 견딜 수 있는 케이블을 설치해야 한다. 또 세대당 2∼3회선을 미리 설치하는 것이 좋다. 오폐수 정화시설 설치 10세대 이상일 경우에는 해당 관청에서 오폐수 정화시설을 설치하도록 한다. 10세대가 안 되더라도 집단 오폐수 정화시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 토목공사와 관련하여 한 가지 부연할 사항은 앞에서 설명한 바 있는 지적측량에 대한 것이다. 대부분 지적측량은 시공단계에서 건물을 배치할 기준점을 잡으려고 시행한다. 그런데 측량 결과를 토대로 설계도서에 작성한 건물을 배치하다 보면, 설계도서와 대지 현황이 서로 상이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공사 시작 단계부터 설계도를 수정·변경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며, 대부분 현장에서 즉석으로 현장 상황에 맞게 건물을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는 결과적으로 건축물의 면적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문제를 수반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설계 변경 업무를 수행한다. 그러므로 지적측량은 기본설계 단계에서 실행하여, 대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기초로 설계 도서를 작성한다면, 시공단계에서의 불필요한 설계 협의, 공기 지연, 설계 변경 등의 업무를 줄일 수 있다.중간검사토목공사를 마무리하면 건축 허가대상 건축물은 중간검사를 받는다. 중간검사는 중간검사 예정일의 3일 전까지 허가 관청에 중간검사를 신청해야 한다. 철근콘크리트조인 경우에는 토목공사를 완료하고, 기초 철근 배관을 마친 상태에서, 중간검사 신청서, 감리 중간보고서, 건축 진행 사진을 첨부하여 관할 행정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관할 행정기관은 중간검사 신청을 받아 건축주가 지정한 중간검사 예정일에 중간검사를 시행하고, 검사 필증을 교부한다. 건축주는 중간검사 교부 필증을 받은 후가 아니면 골조공사를진행할 수 없다. 건축 공사는 골조공사, 내벽 공사, 지붕공사, 방수공사, 단열공사, 외부 마감공사, 내부 마감공사, 내부 가구 설치 공사 순으로 진행한다. 건축공사건축공사는 시공 과정 중 많은 세부 공정들을 실행하는 단계다. 즉 주택의 구조체를 완성하고, 내외부 마감공사, 인테리어 가구를 설치하는 단계다. 건축공사의 크게 다음과 같은 세부 공정을 거치는데, 각 공사의 구분이나 순서는 엄밀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며, 몇 가지 공사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공 과정 중에서 가장 문제 되는 것은 시공자가 사전 승낙 없이 시공자 임의로 공사를 진행하거나, 부실시공한 부분에 대해 재시공을 요구해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경우다. 그렇기에 건축주는 도면에 명시되지 않은 품목에 대해서 시공자에게 정확히 지시하고, 각종 부실시공 사례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여, 사전에 지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세부 공정을 실행하기 전에, 시공자로부터 작업 내역과 작업 일정을 보고받고, 설계도서에 기록하지 않은 항목에 대해서 서로 협의하여, 예산의 집행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협의 과정에서 불합리한 사항을 발견하거나 시공자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에는 공사비 지급을 중지할 수 있다. 더불어 진행 과정 중간중간에 현장을 방문하여 공사 진행 상황과 부실시공된 부분을 사진 촬영하여 보관한다. 촬영 사진은 차후에 하자가 발생했을 경우, 하자 보수에 대한 근거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덧붙여 건축주가 전체 시공 과정 중 항상 유념해야 할 중요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설계도서대로 시공되는지 여부-지정된 재료를 사용하며, 재료의 품질을 확보했는가-시공자 임의로 시공하거나 시공에 미흡한 사항은 없는가- 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는가 설비 공사에서 중요한 사항은 사용 목적과 용량에 맞는 운영 방식과 기구의 선택이다. 설비 공사설비 공사는 주택의 실내 환경과 건축물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생활의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공사다. 기술의 진보와 생활수준이 고급화되면서, 설비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설비시설도 다양해지고 고급화되어 가는 추세다. 건축설비로 가장 보편적인 것은 전기, 급·배수, 위생, 냉난방, 환기, 주방 설비 등이며, 그밖에 중요한 것으로는 가스설비 등이 있다. 설비 공사에서 중요한 사항은 사용 목적과 용량에 맞는 운영방식과 기구의 선택이다. 대개 건축주의 요구가 없는 경우, 일반적인 기준에 의거하여 설비 부하 계산과 기구를 사용한다. 설비 공사는 구체 공사와 함께 진행하므로, 정확한 의도 아래 계획하고 진행하지 않으면, 나중에 증설하거나 변경할 때 어려운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건축주가 요구하는 조건이 있다면, 설계자에게 자세하게 전달하도록 한다. 예를 들면, 어느 방은 밝기 조절이 가능한 스위치를 설치하고 싶다거나, 정원에서의 야외생활을 즐기기 위해 전체 조명과 국부 조명이 가능하도록 요구한다면, 주거생활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더불어 설비 운영 방식과 기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기술적인 검토를 선행해야 하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여 선택한다. 조경공사는 조경설계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 즉 식생, 배수, 흙, 조경용 블록, 조명에 대한 시공 방법 등을 숙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대공사부대공사는 공사 마무리 단계로, 조경공사를 중심으로 외부에 설치하는 각종 시설물에 대한 시공을 포함한다. 외부 덱 설치, 조경공사, 대문, 담, 외등, 연못, 석축 쌓기 공사, 감시카메라 설치, 대지 포장공사(외부 바닥 마감, 트랜치 커버, 각종 맨홀, 경계석 설치)가 부대공사에 해당한다. 조경설계는 대부분 설계자가 계획하는, 도면에 그 내용을 충분히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조경공사는 공사 금액도 클 뿐만 아니라, 미관상의 문제도 있으므로 조경설계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식생, 배수, 흙, 조경용 블록, 조명에 대한 시공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사용승인 신청서 사용승인 검사(준공검사)공사를 거의 마무리하면, 건축주는 건축물 사용을 위한 사용승인 신청(준공검사)을 한다(건축 허가, 건축신고 대상 건축물 모두).공사감리자(설계자)가 작성한 감리 완료 보고서를 첨부하여 행정기관에 사용승인 신청을 한다. 신고 대상 주택인 경우는 건축지도원이, 허가대상 주택인 경우는 설계자(감리자)가 현장을 방문하여 설계도면대로 시공했는지 여부와, 건축법에 저촉돼 등의 사용상 문제는 없는가를 검사하여 검사조서를 행정기관에 제출한다. 행정기관은 사용승인 신청 접수일로부터 7일 이내에 사용검사를 실시하고 검사에 합격한 건축물에 대해서는 그 건축주에게 사용검사 필증을 교부한다. 완공을 하면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최종 건축물을 양도하며, 건축물 사용상의 주의점, 설비시설의 사용절차를 알려주고, 건축주는 잔금을 지불한다. 사용승인 검사를 신청할 때 주의할 점은, 건축폐기물 처리 업체로부터 처리 영수증을 받아 사용승인 검사를 신청할 때 함께 제출한다. 주택 세금과 소유권보존 등기사용승인 검사를 완료하면, 건축주는 취득한 집을 등기하기 전에 관할 행정기관에 주택 신축에 대한 세금을 납부해야 등기신청을 할 수 있다. 주택 신축에 대한 세금은 등록세, 취득세, 교육세 및 농어촌특별세가 있으며, 전용면적 25.7평(85㎡) 이하의 국민주택과 농가주택 등은 농어촌특별세를 비과세한다.입주 후에 건축주는 건축물 관리 대장을 동사무소에서 발급받아, 등록세 영수필 확인서 및 통지서, 등기신청서를 첨부하여 건축물 소재지의 등기소에서 등기를 하는데 이것을 소유권 보존등기라 한다. 대개 소유권 보존등기는 세금 문제와 절차가 어려우므로 법무사의 협조를 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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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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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가 알아야 할 공정별 체크 포인트 (5) 토목 및 건축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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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측량 솔루션 라이카 BLK360 & BLK3D
-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 측량과 설계에도 3D 시대가 도래했다. 3차원으로 공간데이터를 측량할 수 있는 장비인 라이카지오시스템즈의 BLK360 & 라이카 BLK3D를 사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측정과 측량이 가능하다. 아날로그 방식보다 시간도 훨씬 짧게 걸릴 뿐만 아니라 정확도도 매우 높다. 글 박창배 기자 취재 협조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 모든 건설, 토목, 건축 현장에서는 측량과 측정을 해야 한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망원경으로 각과 거리를 재거나 줄자로 실측을 했지만, 이제는 디지털 측량기를 사용한다. 즉, GPS 측량기로 실측을 하면 시간은 대폭 절약되고 정확도도 높다. 디지털 측량기는 여러 분야에 응용, 활용되고 있다. 주택의 인테리어·리모델링부터 교량의 변형도나 고층 타워의 수직도 체크, 문화재 복원 분야, 그리고 화재현장 및 범죄현장까지도 활용되고 있다.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인건비와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따진다면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다. 측량 솔루션의 최강자인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200년 전통의 글로벌 브랜드인 라이카지오시스템즈는 측정 및 포지셔닝 기술을 지속적으로 혁신해오고 있다. 오늘날 도시개발, 빌딩 건설, 인프라, 공공안전, 제조 분야에 종사하는 전 세계 전문가들은 라이카의 정확도 높은 장비, 세련된 소프트웨어,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공간 정보를 캡처, 분석해 표현하는 기술을 신뢰하고 있다.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 최영구 대표(한국 지사장)를 통해 라이카 지오시스템즈의 디지털 측량기에 대해 알아보자.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최영구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 대표)1963년 12월생. 서울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동부건설에서 11년 근무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16년째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 CEO를 맡고 있다. 라이카 지오시스템즈는 어떤 기업인가?라이카 지오시스템즈는 스웨덴의 글로벌 기업 Hexagon AB의 계열사로 200년 이상 전 세계 측량과 측정 분야를 개척해온 글로벌 브랜드다. 라이카 본사는 스위스에 있고 그룹 전체 근로자 수는 8000명 정도이고, Hexagon AB까지 포함하면 3만 명이 넘는다.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는 2001년 2월에 설립됐고, 당시 직원은 7명이었다. 현재는 20명이고, 연 매출은 270억 원. 그룹 전체 연 매출은 3조 6000억 정도다. 라이카 지오시스템즈의 대표 솔루션인 Reality Capture에 대해 설명한다면Reality Capture는 도시, 건물 및 지하 매설물까지 실제로 존재하는 물리적 공간 및 사물을 캡처해 디지털로 변화시킨다. 이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트윈 digital twin(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말한다) 구현에 꼭 필요한 3D 공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각 산업 전문가들로 하여금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당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타사 대비 가장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제품 간 통합 및 응용도 가능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BLK360 제품을 소개한다면? 3차원 광대역 스캐너 중 가장 작고 사용 편의성이 높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캐너다. 레이저 광원을 이용해 무수한 점군 데이터(포인트클라우드)로 주변 공간 정보와 동일한 디지털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고 얻어진 데이터를 이용해 물리적 현실에서의 다양한 업무를 디지털 데이터로 대체할 수 있다. BLK3D 그리고 그 외 주요 제품을 소개한다면? 라이카 BLK3D는 사진측량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휴대가 가능한 소형 측량 장비다. 실시간으로 촬영한 사진을 통해 ‘사진 內 (In-Picture) 측정’이 가능하고,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종료 시점까지의 과정을 문서화하여 현장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라이카 DISTO는 휴대용 레이저 거리 측정기로 동급 경쟁업체 제품 대비 최고의 정밀도를 자랑하며, 초급기술자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군은 크게 스탠더드 (Standard) 급 / X-Series / 상위 제품 (Advanced)으로 구분되며, 휴대폰과 연결해 측정값을 전송하거나, DISTO PLAN을 활용해 기본 도면 작업 및 수치 입력도 가능한 제품이다. 어떤 분야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라이카 3D 스캐너의 활용 분야는 건설, 토목, 플랜트, 안전, VFX 등 광범위하다. 특히 초소형, 초경량의 BLK360은 인테리어, 건축 설계 등에서 치수 확인, 물량 산출, 시공 현황 모니터링 등에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 현장에서 실측하던 일들을 디지털 데이터로 대체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또한 취득한 점군데이터 (포인트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2D 도면 설계 및 3D 모델링이 가능하다. 라이카 BLK3D 또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산업과 상관없이 활용될 수 있다. 소방서나 경찰서 등에서 과학수사를 하기 위한 현장 사진 보존 및 문서화 작업에 사용되기도 하며 건축업의 경우, 소형건축물 실내 인테리어 작업 공정 문서화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비계 시공 업체에도 필요한 장비로 시공량 산출, 건축물 마감공사 현황관리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정확도는 믿을 만한가? 라이카 BLK360은 10m 기준 4㎜, 20m 기준 7㎜의 오차를 가지고 있다. 건축 분야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한 정확도이고 좀 더 정밀한 측정을 원한다면 상위 모델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다. 라이카 BLK3D는 최대 15m까지 떨어진 물체를 정면에서 촬영했을 경우 2cm 정도의 오차가 발생한다. 조금 더 가까운 위치에서 촬영하거나 동일한 물체를 최대 4번까지 촬영할 경우 정밀도는 더욱 향상된다.사용방법에 대해 소개한다면?BLK360은 데이터 취득을 원하는 장소에 스캐너를 위치시키고 버튼을 한번 누르면 스캐닝이 시작된다. 또는 와이파이 wi fi로 연결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원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일정 시간 (약 2~4분) 동안 레이저 스캐닝 및 이미지 촬영을 마치고 이 데이터를 전용 SW를 통해 PC로 불러들여오면 현실 공간과 똑같은 디지털 데이터가 취득된다. BLK3D는 현장 스케치 Sketch 기능을 통해 기초 도면을 작성하고, 문서화 Document 기능을 활성화한다. 도면상 사진을 추가하고 싶은 부분에 ‘place’버튼을 누르고 사진을 촬영하여 해당 위치에 사진을 할당한다. 제품을 데스크탑에 연결하여 BLK3D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추가 작업을 하거나, Publisher 기능 (옵션)을 통해 링크로 작업 사항을 공유할 수도 있다. 라이카 BLK2GO로 취득된 점 군 데이터. 취득된 점 군 데이터로 작업한 2D 평면도. 취득된 점 군 데이터로 작업한 3D 모델링. 국내에서 활용된 예가 있나? 건설 및 건축에 초점을 두어 말하자면 다수의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이미 라이카 3D 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해 건설 프로젝트에서 BIM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다수의 건축사에서도 최근 BLK360 모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스캐닝으로 재 측량 작업이 필요하지 않아 프로젝트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성의 향상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캐닝 데이터는 2D 및 3D 모델링 설계에 투자되었던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던 점도 판매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BLK3D 역시 대형 건설사 현장 및 건축사 사무소, 발전소 시설물 유지 보수, 옥외광고물 제작 업체 등에서 활용하고 있고 수요는 점차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얼마인지, 그리고 앞으로 시장 전망은 어떤가? BLK360은 현재 라이카 3D 레이저 스캐너 중 Entry 급 모델로 가격은 대략 3000만 원 초반이다. BLK3D는 구성 품목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나 기본 패키지의 경우 소비자가 기준 670만 원이다. 프로젝트 규모, 예산 및 원하는 측정 정밀도에 따라 솔루션 선택이 가능하며 라이카 지오시스템즈의 다른 솔루션과도 응용이 가능하다. 디지털 트윈 정책, 자율 주행, 스마트 건설, BIM 활용 확대 등 시장의 방향성으로 볼 때 3차원 광대역 스캐너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각종 프로젝트 및 지자체 시설물 유지관리, 소형 건축물 리모델링 등에 힘입어 앞으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A/S는 어떤가?A/S는 1년간 무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그룹 내에서 진행되던 A/S 교육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서 제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 무상으로 교환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제품 자체가 튼튼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거나 강한 충격을 받지 않는다면 잘 고장이 나지 않는다. 2미터 높이에서 떨어져도 괜찮을 정도다. 방수도 되기 때문에 비 오는 날에도 사용 가능하다. 바타리아 스테파노(K 비계 시공사 디렉터) BLK3D 실측 사례 하루에 17개 현장까지 실측 가능!고객이 파사드 공사를 하려고 견적을 요청한 현장에 BLK3D를 이용해 면적을 계산하고 비계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고객에게 알려준 사례입니다. 작업은 건물 입구 근처에서 시계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중요한 건 전체 면적을 캡처해야 하는 건데, 만약 면적이 너무 넓으면 두 부분으로 나눠서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사진을 겹쳐서 찍을수록 정확도는 향상되며 오차는 비계 시공사에게 충분히 허용되는 1cm 미만입니다. 현장에서는 사진 촬영만 하고 측정은 사진을 기반으로 사무실에서 하면 됩니다. 실측 다음날 바로 견적을 뽑을 수 있을 정도로 빨랐습니다. 저는 소프트웨어를 잘 다루지 못하는 편인데요. BLK3D는 사용하기 너무나 간단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BLK3D의 장점은 측정값이 표시된 문서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죠. 간혹 손글씨로 측정값을 기입하면 못 알아보는 경우도 있었는데, BLK3D는 모두 디지털이라 편리합니다. 기존에는 줄자나 라이카 DISTO를 사용했었는데 작업 시간이 매우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BLK3D를 사용하고 난 후에는 이동시간을 합쳐도 하루에 6개 현장까지 방문이 가능하게 되었죠. 지금은 하루에 17개 현장까지도 실측 작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DISTO를 사용한 실측 작업이 30분 정도 걸렸다면 BLK3D는 4분 이내에 실측 작업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또 DISTO를 사용했을 때에는 핸드폰으로 별도의 사진을 찍어 어떤 현장이었는지 기록을 남기는 불편함이 있었죠. 실측을 마치면 작은 평면도를 스케치하고 길이, 높이, 구간, 지붕 또는 지붕 돌출부를 수동으로 추가해야 했습니다. 저희 현장 매니저가 먼저 DISTO를 가지고 복잡한 건설 현장을 실측했는데, 모든 것을 실측하는데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같은 현장을 다음날 제가 BLK3D를 가지고 실측했을 때에는 8분 정도 걸렸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제가 처음 BLK3D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22명의 동료들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의 02-565-5251 https://blog.naver.com/leicageosystems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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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측량 솔루션 라이카 BLK360 & BLK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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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측량 솔루션 라이카 BLK360 & BLK3D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 측량과 설계에도 3D 시대가 도래했다. 3차원으로 공간데이터를 측량할 수 있는 장비인 라이카지오시스템즈의 BLK360 & 라이카 BLK3D를 사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측정과 측량이 가능하다. 아날로그 방식보다 시간도 훨씬 짧게 걸릴 뿐만 아니라 정확도도 매우 높다. 글 박창배 기자 취재 협조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 모든 건설, 토목, 건축 현장에서는 측량과 측정을 해야 한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망원경으로 각과 거리를 재거나 줄자로 실측을 했지만, 이제는 디지털 측량기를 사용한다. 즉, GPS측량기로 실측을 하면 시간은 대폭 절약되고 정확도도 높다. 디지털 측량기는 여러 분야에 응용, 활용되고 있다. 주택의 인테리어·리모델링부터 교량의 변형도나 고층타워의 수직도 체크, 문화재 복원 분야, 그리고 화재현장 및 범죄현장까지도 활용되고 있다.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인건비와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따진다면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다. 측량 솔루션의 최강자인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200년 전통의 글로벌 브랜드인 라이카지오시스템즈는 측정 및 포지셔닝 기술을 지속적으로 혁신해오고 있다. 오늘날 도시개발, 빌딩건설, 인프라, 공공안전, 제조분야에 종사하는 전 세계 전문가들은 라이카의 정확도 높은 장비, 세련된 소프트웨어,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공간정보를 캡처, 분석해 표현하는 기술을 신뢰하고 있다.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 최영구 대표(한국 지사장)를 통해 라이카 지오시스템즈의 디지털 측량기에 대해 알아보자.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최영구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 대표) 1963년 12월생. 서울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동부건설에서 11년 근무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16년째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 CEO를 맡고 있다. 라이카 지오시스템즈는 어떤 기업인가? 라이카 지오시스템즈는 스웨덴의 글로벌 기업 Hexagon AB의 계열사로 200년 이상 전 세계 측량과 측정 분야를 개척해온 글로벌 브랜드다. 라이카 본사는 스위스에 있고 그룹 전체 근로자수는 8000명 정도이고, Hexagon AB까지 포함하면 3만 명이 넘는다.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코리아는 2001년 2월에 설립됐고, 당시 직원은 7명이었다. 현재는 20명이고, 연 매출은 270억 원. 그룹 전체 연 매출은 3조6000억 정도다. 라이카 지오시스템즈의 대표 솔루션인 Reality Capture에 대해 설명한다면 Reality Capture는 도시, 건물 및 지하 매설물까지 실제로 존재하는 물리적 공간 및 사물을 캡처해 디지털로 변화시킨다. 이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트윈 digital twin(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말한다) 구현에 꼭 필요한 3D 공간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각 산업 전문가들로 하여금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당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타사대비 가장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제품 간 통합 및 응용도 가능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BLK360 제품을 소개한다면? 3차원 광대역 스캐너 중 가장 작고 사용 편의성이 높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캐너다. 레이저 광원을 이용해 무수한 점군 데이터(포인트클라우드)로 주변 공간정보와 동일한 디지털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고 얻어진 데이터를 이용해 물리적 현실에서의 다양한 업무를 디지털 데이터로 대체할 수 있다. BLK3D 그리고 그 외 주요제품을 소개한다면? 라이카 BLK3D는 사진측량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휴대가 가능한 소형 측량 장비다. 실시간으로 촬영한 사진을 통해 ‘사진 內 (In-Picture) 측정’이 가능하고,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종료시점까지의 과정을 문서화하여 현장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라이카 DISTO는 휴대용 레이저 거리 측정기로 동급 경쟁업체 제품 대비 최고의 정밀도를 자랑하며, 초급기술자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군은 크게 스탠다드 (Standard)급 / X-Series / 상위제품 (Advanced) 으로 구분되며, 휴대폰과 연결해 측정값을 전송하거나, DISTO PLAN을 활용해 기본 도면작업 및 수치 입력도 가능한 제품이다. 어떤 분야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라이카 3D 스캐너의 활용분야는 건설, 토목, 플랜트, 안전, VFX 등 광범위하다. 특히 초소형, 초경량의 BLK360은 인테리어, 건축 설계 등에서 치수 확인, 물량 산출, 시공 현황 모니터링 등에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 현장에서 실측하던 일들을 디지털 데이터로 대체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또한 취득한 점군데이터 (포인트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2D 도면 설계 및 3D 모델링이 가능하다. 라이카 BLK3D 또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산업과 상관없이 활용될 수 있다. 소방서나 경찰서 등에서 과학수사를 하기 위한 현장 사진 보존 및 문서화 작업에 사용되기도 하며 건축업의 경우, 소형건축물 실내 인테리어 작업 공정 문서화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비계 시공 업체에도 필요한 장비로 시공량 산출, 건축물 마감공사 현황관리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정확도는 믿을 만한가? 라이카 BLK360은 10m 기준 4㎜, 20m 기준 7㎜의 오차를 가지고 있다. 건축 분야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한 정확도이고 좀 더 정밀한 측정을 원한다면 상위 모델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다. 라이카 BLK3D는 최대 15m까지 떨어진 물체를 정면에서 촬영했을 경우 2cm 정도의 오차가 발생한다. 조금 더 가까운 위치에서 촬영하거나 동일한 물체를 최대 4번까지 촬영할 경우 정밀도는 더욱 향상된다. 사용방법에 대해 소개한다면? BLK360은 데이터 취득을 원하는 장소에 스캐너를 위치시키고 버튼을 한번 누르면 스캐닝이 시작된다. 또는 와이파이wifi로 연결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원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일정시간 (약 2~4분) 동안 레이저 스캐닝 및 이미지 촬영을 마치고 이 데이터를 전용 SW를 통해 PC로 불러들여오면 현실공간과 똑같은 디지털 데이터가 취득된다. BLK3D는 현장 스케치Sketch 기능을 통해 기초도면을 작성하고, 문서화Document 기능을 활성화한다. 도면상 사진을 추가하고 싶은 부분에 ‘place’버튼을 누르고 사진을 촬영하여 해당위치에 사진을 할당한다. 제품을 데스크탑에 연결하여 BLK3D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추가 작업을 하거나, Publisher 기능 (옵션)을 통해 링크로 작업사항을 공유할 수도 있다. 라이카 BLK2GO로 취득된 점 군 데이터 취득된 점 군 데이터로 작업한 2D 평면도 취득된 점 군 데이터로 작업한 3D 모델링 국내에서 활용된 예가 있나? 건설 및 건축에 초점을 두어 말하자면 다수의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이미 라이카 3D 레이저 스캐너를 활용해 건설 프로젝트에서 BIM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다수의 건축사에서도 최근 BLK360 모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스캐닝으로 재 측량 작업이 필요하지 않아 프로젝트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성의 향상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캐닝 데이터는 2D 및 3D 모델링 설계에 투자되었던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던 점도 판매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BLK3D 역시 대형건설사 현장 및 건축사 사무소, 발전소 시설물 유지보수, 옥외광고물 제작업체 등에서 활용하고 있고 수요는 점차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얼마인지, 그리고 앞으로 시장 전망은 어떤가? BLK360은 현재 라이카 3D 레이저 스캐너 중 Entry급 모델로 가격은 대략 3000만원 초반이다. BLK3D는 구성 품목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나 기본 패키지의 경우 소비자가 기준 670만원이다. 프로젝트 규모, 예산 및 원하는 측정 정밀도에 따라 솔루션 선택이 가능하며 라이카 지오시스템즈의 다른 솔루션과도 응용이 가능하다. 디지털 트윈 정책, 자율 주행, 스마트 건설, BIM 활용 확대 등 시장의 방향성으로 볼 때 3차원 광대역 스캐너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각종 프로젝트 및 지자체 시설물 유지관리, 소형 건축물 리모델링 등에 힘입어 앞으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A/S는 어떤가? A/S는 1년간 무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그룹 내에서 진행되던 A/S 교육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서 제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 무상으로 교환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제품 자체가 튼튼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거나 강한 충격을 받지 않는다면 잘 고장이 나지 않는다. 2미터 높이에서 떨어져도 괜찮을 정도다. 방수도 되기 때문에 비 오는 날에도 사용 가능하다. 바타리아 스테파노(K 비계 시공사 디렉터) BLK3D 실측 사례 하루에 17개 현장까지 실측 가능! 고객이 파사드 공사를 하려고 견적을 요청한 현장에 BLK3D를 이용해 면적을 계산하고 비계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고객에게 알려준 사례입니다. 작업은 건물 입구 근처에서 시계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중요한건 전체 면적을 캡처해야 하는 건데, 만약 면적이 너무 넓으면 두 부분으로 나눠서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사진을 겹쳐서 찍을수록 정확도는 향상되며 오차는 비계 시공사에게 충분히 허용되는 1cm 미만입니다. 현장에서는 사진 촬영만하고 측정은 사진을 기반으로 사무실에서 하면 됩니다. 실측 다음날 바로 견적을 뽑을 수 있을 정도로 빨랐습니다. 저는 소프트웨어를 잘 다루지 못하는 편인데요. BLK3D는 사용하기 너무나 간단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BLK3D의 장점은 측정값이 표시된 문서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죠. 간혹 손 글씨로 측정값을 기입하면 못 알아보는 경우도 있었는데, BLK3D는 모두 디지털이라 편리합니다. 기존에는 줄자나 라이카 DISTO를 사용했었는데 작업 시간이 매우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BLK3D를 사용하고 난 후에는 이동시간을 합쳐도 하루에 6개 현장까지 방문이 가능하게 되었죠. 지금은 하루에 17개 현장까지도 실측 작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DISTO를 사용한 실측작업이 30분 정도 걸렸다면 BLK3D는 4분 이내에 실측작업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또 DISTO를 사용했을 때에는 핸드폰으로 별도의 사진을 찍어 어떤 현장이었는지 기록을 남기는 불편함이 있었죠. 실측을 마치면 작은 평면도를 스케치하고 길이, 높이, 구간, 지붕 또는 지붕 돌출부를 수동으로 추가해야 했습니다. 저희 현장 매니저가 먼저 DISTO를 가지고 복잡한 건설현장을 실측했는데, 모든 것을 실측하는데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됐습니다. 같은 현장을 다음날 제가 BLK3D를 가지고 실측했을 때에는 8분 정도 걸렸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제가 처음 BLK3D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22명의 동료들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의 02-565-5251 https://blog.naver.com/leicageosystems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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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비용으로 가성비 만점 주택 짓기
- 주택을 지을 때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주문형 주택과 기성화(보급형) 주택이다. 주문형은 새로 창조해야 하기 때문에 건축비가 많이 들어가고, 보급형은 설계가 돼 있는 것을 찍어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저렴하다. 보급형이라고 해서 품질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설계비가 저렴하고, 공사 기간이 단축되고, 현장인력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글 박창배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경기 용인에 목조주택을 지은 K 씨. 건축주는 연면적 50평 정도의 주택을 모듈러 공법으로 짓다 보니 생각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흡족한 결과물을 얻었다. 예상 보다 25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됐는데, 그 돈으로 아들 승용차를 사줬다고 한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지만 건축에서 예외인 경우도 있다. 경제적인 방식을 적용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품질 좋은 주택을 지을 수 있다. 건축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쉽게 말해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 내듯이 집을 짓는 것이다. 최근 들어 90% 이상을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에서 간단하게 조립만 하는 쉽고 간편한 건축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보통 현장에서 모든 공정이 진행되는 것과 달리, 자동화 방식은 공장에서 70~80%의 공정을 마치고 현장에서 조립해서 완성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이 단축되고 건설 폐기물도 적게 나와 건축비를 절감하면서 친환경적이다. 그 대표적인 방식은 프리패브 공법이다. 프리패브 공법프리패브는 프리 패브리케이션 Prefabrication의 약자로 건축 시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장에서 골조를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이다. 건축할 때 현장의 작업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장에서 미리 외벽과 내장의 기초, 마감까지 모두 끝낸 박스 형태의 구조를 미리 만드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기초공사와 모듈 접합, 결속과 설비 그리고 마감공사 정도만 이루어진다. 프리패브공법은 사람이 아닌 기계가 재단하기 때문에 일정하고 정확한 수치로 재단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오차 범위도 확 줄일 수 있다. 또한 실내 공장에서 제작해 외부 환경요인의 제약이 없어 눈, 비로 인해 품질이 저하되는 일이 없다. 공사기간이 미뤄지는 일도 없다. 프리패브 공법은 이동식주택, 모듈러주택, 패널라이징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동식·모듈러·패널라이징 주택이동식주택은 이미 공장에서 완성된 건축물을 제작해 원하는 위치로 이동해 앉히는 ‘말 그대로 이동해서 설치하는 주택’이다. 규모가 큰 상주용 주택에는 맞지 않고 별장이나 별채, 농막으로 적합하다. 대표적인 예로 컨테이너하우스, 캠핑카를 들 수 있다. 모듈러주택은 여러 모듈을 공장에서 만든 후 현장에서 결속, 조립하는 형식이다. 구조재, 단열재는 물론 창호와 마감재까지 모두 공장에서 끝마친 후 현장으로 운반해 마감공사만 진행하는 방식이다. 공장에서 80% 정도의 시공이 이루어진 후 운반되기 때문에 현장 인원도 줄이고 공사기간을 짧게 줄일 수 있다. 패널라이징 공법은 설계에 맞게 패널을 재단해 현장에서 벽체를 조립하는 형태이다. 이동식, 모듈식에 비해 다양한 구조나 크기, 형태를 만들 수 있어 조금 더 내 맘에 쏙 드는 집 짓기를 시행할 수 있다. 업체별 저렴한 방식주택을 짓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주문형 방식으로 짓는 것과 기성화 주택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건축주가 우주에 하나밖에 없는 집을 원하는 경우 새로 창조를 해야 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성 주택은 설계가 돼 있은 제품으로 시간과 기술을 투입해 보완에 보완을 거듭하면서 품질을 높인 보급형 상품이다. 보급형이라고 해서 결코 품질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최근 들어 업체마다 고객층을 넓히기 위한 차원으로 보급형 주택 모델을 내놓고 있다. 심지어 홈쇼핑에서 전원주택을 판매하기도 한다. 골드홈은 ‘공장제작 = 국민주택’ 개념의 주택으로 온라인과 홈쇼핑으로만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공간제작소는 자동화 설비 시스템을 도입 및 체계화된 공사 관리 시스템으로 건축비 부담을 줄인 보급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건축주가 원하는 단열, 안전, 방 개수 등의 니즈를 반영하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을 만큼 낮춘 상품이다. 골드홈 원완연 이사는 “꾸준한 기술 개발로 국민 주택을 만들어왔고, 또 온라인으로만 홍보를 해 온 덕분에 코로나19 영향 없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보급형 상품 외에 진행 방식을 바꿔 건축비를 줄이기도 한다. 예홈건설㈜의 공정주택이 그렇다. 공정주택은 직영공사와 도급공사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한 방식이다. 중요한 공정인 기초, 골조, 전기, 방수 등의 부분만 건축주와 필수 계약하고, 나머지 공정은 건축주가 코디의 도움으로 10년 이상 검증된 도급업체를 선정해 진행한다. 건축주가 원할 경우, 필수 공정 외 다른 공정도 컨설팅 및 시공할 수 있다. 공정마다 계약을 기본으로 하며, 주택을 전체적으로 관장하는 코디 입회하에 계약하고 시공하는 식이다. 건축비 대비 가성비 높은 주택 업체보급형 국민 주택 골드홈 www.goldhomes.co.kr 모듈러 주택 공간제작소 www.gg-arch.co.kr 맞춤형 이동식 주택 성심건업 www.sungshimhouse.com공정주택 방식 예홈건설(주) www.yehome.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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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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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비용으로 가성비 만점 주택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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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7월호 특집 3] 최소 비용으로 가성비 만점 주택 짓기
- PART 03 최소 비용으로 가성비 만점 주택 짓기 주택을 지을 때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주문형 주택과 기성화(보급형) 주택이다. 주문형은 새로 창조해야 하기 때문에 건축비가 많이 들어가고, 보급형은 설계가 돼 있는 것을 찍어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저렴하다. 보급형이라고 해서 품질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설계비가 저렴하고, 공사 기간이 단축되고, 현장인력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건축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경기 용인에 목조주택을 지은 K씨. 건축주는 연면적 50평 정도의 주택을 모듈러 공법으로 짓다 보니 생각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흡족한 결과물을 얻었다. 예상 보다 25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됐는데, 그 돈으로 아들 승용차를 사줬다고 한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지만 건축에서 예외인 경우도 있다. 경제적인 방식을 적용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품질 좋은 주택을 지을 수 있다. 건축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쉽게 말해 공장에서 제품을 찍어 내듯이 집을 짓는 것이다. 최근 들어 90% 이상을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에서 간단하게 조립만 하는 쉽고 간편한 건축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보통 현장에서 모든 공정이 진행되는 것과 달리, 자동화 방식은 공장에서 70~80%의 공정을 마치고 현장에서 조립해서 완성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이 단축되고 건설 폐기물도 적게 나와 건축비를 절감하면서 친환경적이다. 그 대표적인 방식은 프리패브 공법이다. 프리패브 공법 프리패브는 프리패브리케이션Prefabrication의 약자로 건축 시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장에서 골조를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이다. 건축할 때 현장의 작업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장에서 미리 외벽과 내장의 기초, 마감까지 모두 끝낸 박스 형태의 구조를 미리 만드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기초공사와 모듈 접합, 결속과 설비 그리고 마감공사 정도만 이루어진다. 프리패브공법은 사람이 아닌 기계가 재단하기 때문에 일정하고 정확한 수치로 재단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오차 범위도 확 줄일 수 있다. 또한 실내 공장에서 제작해 외부 환경요인의 제약이 없어 눈, 비로 인해 품질이 저하되는 일이 없다. 공사기간이 미뤄지는 일도 없다. 프리패브 공법은 이동식주택, 모듈러주택, 패널라이징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동식·모듈러·패널라이징 주택 이동식주택은 이미 공장에서 완성된 건축물을 제작해 원하는 위치로 이동해 앉히는 ‘말 그대로 이동해서 설치하는 주택’이다. 규모가 큰 상주용 주택에는 맞지 않고 별장이나 별채, 농막으로 적합하다. 대표적인 예로 컨테이너하우스, 캠핑카를 들 수 있다. 모듈러주택은 여러 모듈을 공장에서 만든 후 현장에서 결속, 조립하는 형식이다. 구조재, 단열재는 물론 창호와 마감재까지 모두 공장에서 끝마친 후 현장으로 운반해 마감공사만 진행하는 방식이다. 공장에서 80% 정도의 시공이 이루어진 후 운반되기 때문에 현장 인원도 줄이고 공사기간을 짧게 줄일 수 있다. 패널라이징 공법은 설계에 맞게 패널을 재단해 현장에서 벽체를 조립하는 형태이다. 이동식, 모듈식에 비해 다양한 구조나 크기, 형태를 만들 수 있어 조금 더 내 맘에 쏙 드는 집짓기를 시행할 수 있다. 업체별 저렴한 방식 주택을 짓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주문형 방식으로 짓는 것과 기성화 주택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건축주가 우주에 하나밖에 없는 집을 원하는 경우 새로 창조를 해야 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성 주택은 설계가 돼 있은 제품으로 시간과 기술을 투입해 보완에 보완을 거듭하면서 품질을 높인 보급형 상품이다. 보급형이라고 해서 결코 품질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최근 들어 업체마다 고객층을 넓히기 위한 차원으로 보급형 주택 모델을 내놓고 있다. 심지어 홈쇼핑에서 전원주택을 판매하기도 한다. 골드홈은 ‘공장제작 = 국민주택’ 개념의 주택으로 온라인과 홈쇼핑으로만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공간제작소는 자동화 설비 시스템을 도입 및 체계화된 공사 관리시스템으로 건축비 부담을 줄인 보급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건축주가 원하는 단열, 안전, 방 개수 등의 니즈를 반영하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을 만큼 낮춘 상품이다. 골드홈 원완연 이사는 “꾸준한 기술개발로 국민 주택을 만들어왔고, 또 온라인으로만 홍보를 해 온 덕분에 코로나19 영향 없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보급형 상품 외에 진행 방식을 바꿔 건축비를 줄이기도 한다. 예홈건설㈜의 공정주택이 그렇다. 공정주택은 직영공사와 도급공사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한 방식이다. 중요한 공정인 기초, 골조, 전기, 방수 등의 부분만 건축주와 필수 계약하고, 나머지 공정은 건축주가 코디의 도움으로 10년 이상 검증된 도급업체를 선정해 진행한다. 건축주가 원할 경우, 필수 공정 외 다른 공정도 컨설팅 및 시공할 수 있다. 공정마다 계약을 기본으로 하며, 주택을 전체적으로 관장하는 코디 입회하에 계약하고 시공하는 식이다. 건축비 대비 가성비 높은 주택 업체 보급형 국민 주택 골드홈 www.goldhomes.co.kr 모듈러 주택 공간제작소 www.gg-arch.co.kr 맞춤형 이동식 주택 성심건업 www.sungshimhouse.com 공정주택 방식 예홈건설(주) www.ye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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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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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7월호 특집 3] 최소 비용으로 가성비 만점 주택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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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소형 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 최근 주말용 농막 겸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이동식 소형 주택이 인기다. 때에 따라서 이동이나 증축, 교체, 철거도 용이하기 때문에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춘 똘똘한 이동식 소형 주택에 대한 모든 것을 샅샅이 찾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STUDY 01 이동식 소형 주택이란? 이동식 소형 주택은 이름처럼 작은 규모의 주택을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통째로 이동, 설치할 수 있는 집이다. 대부분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완성해 제작 방식이 간편하며 제작 기간이 짧다. 완성된 주택은 차량으로 이동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때문에 제작비용이 적고,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으며 기초공사 없이 집을 앉힐 수 있다. 이동식 소형 주택 외에 이동식주택, 농막, 이동식 모듈러주택, 조립식 주택, 컨테이너 주택 등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동식주택 이동식 주택移動式住宅은 자동차를 이용해 옮길 수 있는 이동 주택.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시설과 장비가 갖춰져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며, 비교적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여행하기에도 편리한 주택을 말한다. 이동식 소형 주택 「건축법」상 ‘가설건축물’에 해당하며, 규모가 작고,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이동이 자유로운 주택이다. 농막 농사에 편리하도록 농장 가까이에 지은 간단한 집이다. 모듈러주택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따위와 같은 주택 자재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제작해 지은 주택이다. 이동식 모듈러주택 모듈러주택의 공장 제작 시공 방식에 이동성이 합해진 주택이다. 조립식주택 공장에서 주택의 각 부분을 규격화하여 대량 생산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여 지은 집이다. 컨테이너 주택 컨테이너로 만든 조립식 주택이다. 이동식 소형 주택 인기 이유 01 시공 기간은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시공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한 것. 공장이나 작업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자재 낭비나 공사 과정에서 날씨와 같은 외부 환경 날씨에 구애받지 않아 인건비가 과다 발생될 염려가 없다. 완성된 주택은 원하는 장소로 옮겨 설치하면 끝. 이동식 소형 주택은 사이즈가 작은 만큼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구조인지, 공간은 어떻게 나눠 배치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방은 ‘一’자형이 가장 기본적이나, 조리 공간을 좀 더 넓게 사용하고 싶을 때는 ‘ㄱ’자형으로 설치한다. 주방 공간 환기 시설도 꼭 확인한다. 02 어디든 이동 설치가 가능하다공장에서 모두 제작해 차량으로 이동해 설치하는 만큼,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단, 이동식 소형 주택을 옮기는 트레일러나 도로 상황에 따라 크기나 형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다락이 있을 경우, 계단이나 사다리를 설치하는 데, 공간을 활용하기에는 사다리가 좋고, 손 스침으로 구성된 계단실이 사용하기에 더욱 안전하다. 03 전원생활 맛보기 체험용으로 부담 없다전원생활을 준비하는 예비 귀촌인에게 처음부터 전원주택 짓기는 부담스럽기 마련. 이럴 때 이동식 소형 주택을 이용하면 그만이다. 신축 대비 10분의 1 정도 비용만 들이고도 세컨드하우스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욕실 설치 시 환기 시설도 잊지 않고 체크해 두어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진입 도로 여건 확인은 필수!이동식 소형 주택을 설치하기 전, 해당 부지로 진입할 때 현장 상황을 체크하는 건 필수다. 설치 장소 주변을 위성사진과 로드 뷰로 미리 파악해놓을 필요가 있다. 구매 시 체크할 점 주거용은 물론 세컨드하우스나 주말농장용 농막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잘 맞아야 하는 법. 이동식 소형 주택을 구매할 때 잊지 말고 꼭 체크해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01 실내 구성을 따져본다먼저, 사용할 사람의 인원수와 연령대에 따라 실내 구성을 따져본다. 1층을 거실로 넓게 사용하고 싶다면 다락을 만들어 침실로 이용해도 좋다. 다만, 사용자가 고령일 경우 계단 없이 1층을 넓게 쓰는 것이 더 낫다. 또한 다락을 만든다면 높이와 크기를 얼마만 한 것으로 할 것인지 체크한다. 다락은 보통 1.5평 정도 나오는데, 때에 따라 2.5평 정도까지 넓힐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크기를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02 단열을 확인한다이동식 소형 주택은 단열이 취약하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나 최근에는 단열을 보강해 제작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단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꼭 체크해야 한다. 계약 시 단열재를 확인하고, 계약한 그대로 만들어줄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택은 만들어 놓으면 어떤 자재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집을 뜯어서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열관류율까지 체크해 본다. 03 주방가구와 욕실 크기를 체크한다주방가구는 대게 ‘一’ 자로 구성하지만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ㄱ’ 자로 만들어서 키우거나 위치를 변경해서 더 길게 만들 수도 있다. 화장실은 타일로 마감해야 위생적이다. 또한 욕실의 크기와 위생도기의 크기가 사용할 사람에게 적당한지 확인하도록 한다. 04 온수기의 용량을 확인한다농막과 같은 가설건축물은 전기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전기온수기도 필수로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적당한 용량의 전기온수기가 들어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2인 사용 기준 30ℓ정도 크기면 적당하다. 혹시라도 업체에서 구성해놓은 것이 아닌 더 큰 온수기를 원한다면 50ℓ는 고정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사전에 업체와 조율하는 것이 편하다. 10ℓ정도의 작은 용량은 사용이 불편할 수 있다. 05 난방 방식을 체크한다주로 전기 필름 난방이나 보일러 난방을 사용한다. 한옥이나 황토식 주택의 경우에는 장작을 이용해 난방하기도 한다. 또한 다락 층을 침실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난방을 필히 별도로 설치한다. tip 이동식 소형 주택 제작 과정농막처럼 잠시 휴식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닌 주말용 세컨드하우스나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어떤 자재를 이용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쯤은 알아두자. 일반적인 이동식 소형 주택의 경우 기본 프레임이 되는 골조공사-바닥공사-단열 공사-벽체 공사-벽체 방수공사-벽체 마감공사 순으로 진행된다. 단, 건축구조나 업체에 따라 만들어지는 과정은 다를 수 있다. STUDY 02 농막이란? 농막의 기준 01 농지에 설치하는 가설건축물이다토지 지목이 논이나 밭으로 되어 있는 농지에 설치를 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따라서 농기구. 종자 등을 보관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목적이 아닌 주거를 목적으로는 설치할 수 없다. 2017년 7월부터는 농업진흥구역이나 그린벨트 지역, 주말체험 영농목적의 농지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농막은 진입로가 없는 맹지에도 설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 임야에는 농막을 설치할 수 없지만, 임야의 경우에는 버섯 재배나 과수원과 같은 사업 활동을 할 경우에 사업을 위한 ‘관리사’를 설치할 수 있다. 관리사도 가설건축물에 포함되기 때문에 간단한 신고만으로 설치할 수 있다. 02 20㎡(6평) 이하만 농막이다농막의 기준은 20㎡ 즉 6평까지만 ‘신고사항’으로 허용이 되고 그 이상 건축물은 지자체 건축담당 부서에 ‘허가사항’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6평이 초과되면 이동식 소형 주택이라도 농막으로 신고가 불가능하고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주택으로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다. 또한 농막은 한 필지에 한 채만 설치할 수 있다. 03 전기, 수도, 가스 설치가 가능하다.2012년 11월 1일부터 농림식품부 농지업무편람 지침으로 전기, 수도, 가스 시설의 설치가 허용됨으로써 전기, 수도, 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시설이 가설건축물이 건축될 농지 가까이에 공급된 경우에 가능하다. 기존 전봇대와 너무 멀지 않은 땅이라면 한전에 신청해 전봇대를 세워 전기를 연결할 수 있다. 근처에 전봇대가 없을 경우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이용해 자가발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자주 가지 않는 농막이라면 고용량 발전기로 대체하기도 한다. 수도가 안 닿는 곳일 경우에는 대개 지하수를 개발해 사용한다. 04 화장실 설치는 지역마다 다르다농막에서 화장실 사용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 전기, 수도, 가스 설치는 법적으로 허용되나, 정화조 설치는 지자체마다 달리 적용되는 상황. 최근에는 농막에 정화조 설치도 가능하게 하는 분위기지만 설치 전 반드시 해당 지자체에 문의 후 진행하도록 한다. 양평처럼 상수원보호 구역이 있거나 남해처럼 바다에 인접해있는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별도 규정이 있으니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05 농막에도 높이 제한이 있다농막의 경우 바닥 면적이 20㎡(6평)으로 제한되어 있어 대부분 다락이 있는 이동식 소형 주택을 선호한다. 물론 농막용 이동식 소형 주택의 높이에 법적 제한은 없다. 하지만 건축법상 다락이라도 평균 1.5m를 넘으면 바닥 면적에 들어가기 때문에 평균 1.5m를 넘게 만들 수는 없다. 06 허가 없이 신고 후 설치 가능하다농사용 창고인 농막은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건축법에 따른 건축신고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전, 답, 과수원 등의 농지에만 설치가 가능하고 농지전용 허가(신고)나 개발행위 허가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만 하면 된다. 또한 농막은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도 않으며, 건축법상 도로에 접해있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신고를 위해 해당기관 방문 시, 주말에 하루 이틀 자고 갈 용도로 사용한다고 할 경우에는 신고가 거부될 수 있다. 따라서 잠시 휴식 용도로 사용해야 신고 후 승인이 가능하니 반드시 참고한다.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할 수 있는 세움터 농막 신고하는 법 농막은 신고사항인 만큼 절차도 간단하다.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지적도, 평면도 등 필수 서류를 준비해 해당 지역 민원실에 제출하거나 인터넷 세움터에서 신고하면 된다. 신고는 토지 주인이 직접 해야 한다. 토지 주인이 직접 신청하기 어려울 시 토지 승낙서와 위임장을 작성해 지참해야 한다. 신고하면 3~7일 정도 사이에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필증을 교부받게 된다. 필수 준비서류 01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해당 지자체에 비치되어 있으므로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한다. 02 지적도상 배치도인터넷으로 해당 주소 부분을 출력한 뒤 농지의 어느 위치에 놓을지 표시해 제출한다. 03 평면도농막 시공자나 설계사무소의 도면이나 표준 도면을 요청해 준비하거나 A4용지에 가로×세로 크기와 문 위치 등을 간단하게 그려 제출해도 된다. 단, 치수는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04 신분증토지 소유자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한다. 05 부동산 등기부등본인터넷 등기소(www.iros.go.kr)에서 발행해 준비하거나 관할 지자체에서 발급받아 사용한다. ※ 농막 신고 시 주의사항농지에 인접해 전기·수도가 없다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농막 신고 전에 지자체에 확인해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정화조 설치 가능 여부도 확인해둔다. 농막 설치 절차 농막을 주문 제작하기에 앞서, 사전 작업들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알아두어야 예상하지 못한 시간과 비용에 누수가 발생되지 않는다. 지자체에 농막 신고를 가장 먼저 한 뒤 바닥 평탄 작업 & 정화조 묻기-전기·수도 설치-농막 설치-전기·수도·정화조 연결하기 순으로 처리한다. 01 평탄 작업 & 정화조 묻기농막을 들여오기 전 바닥 작업이 필요하다. 중장비를 이용해 바닥을 평평하게 하고 주택을 설치할 바닥을 높여서 다져놓는 작업이다. 중장비는 반일 또는 1일 단위로 비용을 계산한다. 즉 작업하는 날짜 횟수에 따라 비용이 올라가는 것. 필요한 작업을 한 번에 진행해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이때 정화조 묻는 작업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한다. 농막은 콘크리트로 작업할 수 없기 때문에 바닥 작업 후 잡석이나 자갈을 깔도록 한다. 복토 및 평탄화 작업 땅을 약간 돋워주고, 흙은 한 트럭 정도 붓고 평평하게 만든 다음 다지는 작업을 한다. 잡석(자갈) 평탄화 작업 흙 위에 자갈이나 잡석을 10㎝ 정도 싼 다음 평평하게 만든다. 이렇게 하면 전원주택의 분위기도 살리면서 집도 안정되게 자리 잡을 수 있다. 정화조 매립 마지막으로 농막용으로 사용할 정화조를 정해둔 자리에 매립한다. 02 전기·수도 설치하기농막 신고 후 주소가 나오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필증을 가지고 한전에 전기를 신청하고, 수도 사업부에 수도 연결을 신청한다. 수도를 끌고 오기 어려운 경우에는 지하수를 파야 하는데, 지역에 따라 부담스러운 금액이 나올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도록 한다. 6평 농막용 이동식 소형 주택은 설치한 뒤 연결하기 때문에 농막을 설치할 장소까지 끌어오는 작업만 미리 해둔다. 03 농막 설치하기의뢰한 농막이 제작 완료되면, 장축 차량이나 트레일러를 통해 농막을 이동하고 크레인으로 내려서 수평을 잡아 설치한다. 04 전기·수도·정화조 연결하기농막을 설치하고 나서 당일에 전기 공사 업체와 설비 업자를 불러 전기와 수도, 하수도 배관을 농막과 연결하면 된다. Q & A 농막, 더 궁금하다면! Q 높이 1.5m 미만이면 괜찮을까요?A 도로의 터널이나 전선은 보통 4.5m 높이로 설치돼 있다. 따라서 높이 4.5m가 넘으면 터널이나 전선, 통신 케이블 등에 걸려서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이동식 소형 주택을 옮기는 차량은 대부분 5톤 장축 차량인데, 이 차량의 높이가 약 1.1m다. 따라서 주택을 이동식으로 만들려면 최대 높이는 3.4m 정도인 것. 그러므로 다락 높이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락이 높은 이동식 소형 주택들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그 방법은 첫째,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현장에서 짓는 현장 건축방식으로 만드는 것. 물론 이럴 경우 가격이 상승하지만, 다락을 최대한 높이면 웬만한 2층처럼 층고를 높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는 저상 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방법이다. 저상 차량을 사용하면 이동할 때 그만큼 높이가 낮아지므로 다락과 지붕을 높여 시공할 수 있다. Q 6평 이하면 아무 곳에나 설치할 수 있나요?A 농막은 지목이 농지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다만, 지적상은 농지가 아니지만, 현황상 농지로 경작할 경우에는 지자체와 협의해 농지로 인정받으면 농막 설치가 가능하다. Q 모든 농막 반드시 신고해야 하나요?A 농막 설치를 위해서는 현행법상 농지법과 건축법에 의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를 하고 설치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고 없이 농막을 설치할 수 있지만, 대부분 설치 전 신고를 해야 주소를 받을 수 있다. 또 이렇게 주소를 받아야 전기와 수도도 설치할 수 있다. 만약 신고 없이 무단으로 설치했다가 적발되면 강제철거를 당하게 되고,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Q 농지라도 설치가 불가한 곳도 있나요?A 이동식 주택인 농막은 말 그대로 이동을 해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도로가 확보되어야 한다. 도로 폭이 너무 좁거나 나무 또는 전신주 때문에 차량 진입이 어려울 경우에는 설치가 불가능하다. Q 농막 신고비는 얼마인가요?A 농막은 가설건축물이므로 면허세 등의 세금이나 복잡한 건축 허가가 필요 없다. 따라서 소액의 접수비와 신고 수수료만 든다. 관할 지자체(읍, 면, 동사무소)에서 서류 접수비는 7000원, 신고 필증이 나와 찾으러 가면 추가로 신고 수수료로 면허세 9000원이 든다. Q 농막은 영구적인가요?A 가설건축물 신고 기간을 3년으로 하고, 매 기간 종료 전에 연장해 사용할 수 있다. 농지의 부지는 당초 지목을 변경할 수 없다. 시설의 용도가 폐지된 경우 1개월 이내 농막을 철거하고 원상 복구해야 한다. 이 시리즈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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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소형 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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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3월호 특집 01] 이동식 소형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 PART 1 이동식 소형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최근 주말용 농막 겸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이동식 소형주택이 인기다. 때에 따라서 이동이나 증축, 교체, 철거도 용이하기 때문에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춘 똘똘한 이동식 소형주택에 대한 모든 것을 샅샅이 찾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STUDY 01 이동식 소형주택이란? 이동식 소형주택은 이름처럼 작은 규모의 주택을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통째로 이동, 설치할 수 있는 집이다. 대부분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완성해 제작방식이 간편하며 제작기간이 짧다. 완성된 주택은 차량으로 이동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때문에 제작비용이 적고,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으며 기초공사 없이 집을 앉힐 수 있다. 이동식 소형주택 외에 이동식주택, 농막, 이동식 모듈러주택, 조립식주택, 컨테이너주택 등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동식주택 이동식 주택移動式住宅은 자동차를 이용해 옮길 수 있는 이동 주택.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시설과 장비가 갖춰져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며, 비교적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여행하기에도 편리한 주택을 말한다. 이동식 소형주택 「건축법」상 ‘가설건축물’에 해당하며, 규모가 작고,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이동이 자유로운 주택이다. 농막 농사에 편리하도록 농장 가까이에 지은 간단한 집이다. 모듈러주택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따위와 같은 주택 자재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제작해 지은 주택이다. 이동식 모듈러주 택모듈러주택의 공장 제작 시공방식에 이동성이 합해진 주택이다. 조립식주택 공장에서 주택의 각 부분을 규격화하여 대량 생산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여 지은 집이다. 컨테이너주택 컨테이너로 만든 조립식 주택이다. 이동식 소형주택 인기 이유 01 시공 기간은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시공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한 것. 공장이나 작업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자재 낭비나 공사 과정에서 날씨와 같은 외부 환경 날씨에 구애받지 않아 인건비가 과다 발생될 염려가 없다. 완성된 주택은 원하는 장소로 옮겨 설치하면 끝. 02 어디든 이동 설치가 가능하다 공장에서 모두 제작해 차량으로 이동해 설치하는 만큼,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단, 이동식 소형주택을 옮기는 트레일러나 도로 상황에 따라 크기나 형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 진입 도로 여건 확인은 필수! 이동식 소형주택을 설치하기 전, 해당 부지로 진입할 때 현장 상황을 체크하는 건 필수다. 설치 장소 주변을 위성사진과 로드뷰로 미리 파악해놓을 필요가 있다. 03 전원생활 맛보기 체험용으로 부담 없다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예비 귀촌인에게 처음부터 전원주택 짓기는 부담스럽기 마련. 이럴 때 이동식 소형주택을 이용하면 그만이다. 신축 대비 10분의 1정도 비용만 들이고도 세컨드하우스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식 소형주택은 사이즈가 작은 만큼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구조인지, 공간은 어떻게 나눠 배치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방은 ‘一’자형이 가장 기본적이나, 조리 공간을 좀더 넓게 사용하고 싶을 때는 ‘ㄱ’자형으로 설치한다. 주방 공간 환기 시설도 꼭 확인한다. 다락이 있을 경우, 계단이나 사다리를 설치하는 데, 공간을 활용하기에는 사다리가 좋고, 손스침으로 구성된 계단실이 사용하기에 더욱 안전하다. 욕실 설치 시 환기 시설도 잊지 않고 체크해 두어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매 시 체크할 점 주거용은 물론 세컨드하우스나 주말농장용 농막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잘 맞아야하는 법. 이동식 소형주택을 구매할 때 잊지 말고 꼭 체크해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01 실내 구성을 따져본다 먼저, 사용할 사람의 인원수와 연령대에 따라 실내 구성을 따져본다. 1층을 거실로 넓게 사용하고 싶다면 다락을 만들어 침실로 이용해도 좋다. 다만, 사용자가 고령일 경우 계단 없이 1층을 넓게 쓰는 것이 더 낫다. 또한 다락을 만든다면 높이와 크기를 얼마만한 것으로 할 것인지 체크한다. 다락은 보통 1.5평 정도 나오는데, 때에 따라 2.5평 정도까지 넓힐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크기를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02 단열을 확인한다 이동식 소형주택은 단열이 취약하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나 최근에는 단열을 보강해 제작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단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꼭 체크해야 한다. 계약 시 단열재를 확인하고, 계약한 그대로 만들어줄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택은 만들어 놓으면 어떤 자재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집을 뜯어서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열관류율까지 체크해 본다. 03 주방가구와 욕실 크기를 체크한다 주방가구는 대게 ‘一’자로 구성하지만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ㄱ’자로 만들어서 키우거나 위치를 변경해서 더 길게 만들 수도 있다. 화장실은 타일로 마감해야 위생적이다. 또한 욕실의 크기와 위생도기의 크기가 사용할 사람에게 적당한지 확인하도록 한다. 04 온수기의 용량을 확인한다 농막과 같은 가설건축물은 전기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전기온수기도 필수로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적당한 용량의 전기온수기가 들어있는지 확인해야하는데, 2인 사용 기준 30ℓ정도 크기면 적당하다. 혹시라도 업체에서 구성해놓은 것이 아닌 더 큰 온수기를 원한다면 50ℓ는 고정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사전에 업체와 조율하는 것이 편하다. 10ℓ정도의 작은 용량은 사용이 불편할 수 있다. 05 난방 방식을 체크한다 주로 전기 필름 난방이나 보일러 난방을 사용한다. 한옥이나 황토식 주택의 경우에는 장작을 이용해 난방하기도 한다. 또한 다락 층을 침실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난방을 필히 별도로 설치한다. tip 이동식 소형주택 제작 과정 농막처럼 잠시 휴식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닌 주말용 세컨드하우스나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어떤 자재를 이용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쯤은 알아두자. 일반적인 이동식 소형주택의 경우 기본 프레임이 되는 골조공사-바닥공사-단열 공사-벽체 공사-벽체 방수공사-벽체 마감공사 순으로 진행된다. 단, 건축구조나 업체에 따라 만들어지는 과정은 다를 수 있다. STUDY 02 농막이란? 농막의 기준 01 농지에 설치하는 가설건축물이다 토지 지목이 논이나 밭으로 되어 있는 농지에 설치를 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따라서 농기구. 종자 등을 보관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목적이 아닌 주거를 목적으로는 설치할 수 없다. 2017년 7월부터는 농업진흥구역이나 그린벨트 지역, 주말체험 영농목적의 농지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농막은 진입로가 없는 맹지에도 설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 임야에는 농막을 설치할 수 없지만, 임야의 경우에는 버섯 재배나 과수원과 같은 사업 활동을 할 경우에 사업을 위한 ‘관리사’를 설치할 수 있다. 관리사도 가설건축물에 포함되기 때문에 간단한 신고만으로 설치할 수 있다. 02 20㎡(6평) 이하만 농막이다 농막의 기준은 20㎡ 즉 6평까지만 ‘신고사항’으로 허용이 되고 그 이상 건축물은 지자체 건축담당부서에 ‘허가사항’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6평이 초과되면 이동식 소형주택이라도 농막으로 신고가 불가능하고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공사를 진행해야하는 주택으로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다. 또한 농막은 한 필지에 한 채만 설치할 수 있다. 03 전기, 수도, 가스 설치가 가능하다. 2012년 11월 1일부터 농림식품부 농지업무편람 지침으로 전기, 수도, 가스 시설의 설치가 허용됨으로서 전기, 수도, 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시설이 가설건축물이 건축될 농지 가까이에 공급된 경우에 가능하다. 기존 전봇대와 너무 멀지 않은 땅이라면 한전에 신청해 전봇대를 세워 전기를 연결할 수 있다. 근처에 전봇대가 없을 경우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이용해 자가발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자주 가지 않는 농막이라면 고용량 발전기로 대체하기도 한다. 수도가 안 닿는 곳일 경우에는 대개 지하수를 개발해 사용한다. 04 화장실 설치는 지역 마다 다르다 농막에서 화장실 사용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 전기, 수도, 가스 설치는 법적으로 허용되나, 정화조 설치는 지자체마다 달리 적용되는 상황. 최근에는 농막에 정화조 설치도 가능하게 하는 분위기지만 설치 전 반드시 해당 지자체에 문의 후 진행하도록 한다. 양평처럼 상수원보호 구역이 있거나 남해처럼 바다에 인접해있는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별도 규정이 있으니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05 농막에도 높이 제한이 있다 농막의 경우 바닥 면적이 20㎡(6평)으로 제한되어 있어 대부분 다락이 있는 이동식 소형주택을 선호한다. 물론 농막용 이동식 소형주택의 높이에 법적 제한은 없다. 하지만 건축법상 다락이라도 평균 1.5m를 넘으면 바닥 면적에 들어가기 때문에 평균 1.5m를 넘게 만들 수는 없다. 06 허가 없이 신고 후 설치 가능하다 농사용 창고인 농막은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건축법에 따른 건축신고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전, 답, 과수원 등의 농지에만 설치가 가능하고 농지전용 허가(신고)나 개발행위 허가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만 하면 된다. 또한 농막은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도 않으며, 건축법상 도로에 접해있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신고를 위해 해당기관 방문 시, 주말에 하루 이틀 자고 갈 용도로 사용한다고 할 경우에는 신고가 거부될 수 있다. 따라서 잠시 휴식 용도로 사용해야 신고 후 승인이 가능하니 반드시 참고한다. 농막 신고하는 법 농막은 신고사항인 만큼 절차도 간단하다.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서, 지적도, 평면도 등 필수 서류를 준비해 해당지역 민원실에 제출하거나 인터넷 세움터에서 신고하면 된다. 신고는 토지 주인이 직접 해야한다. 토지 주인이 직접 신청하기 어려울 시 토지승낙서와 위임장을 작성해 지참해야한다. 신고하면 3~7일 정도 사이에 가설건축물 축조신고필증을 교부받게 된다. 가설건축물 축조신고할 수 있는 세움터 필수 준비서류 01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서 해당 지자체에 비치되어 있으므로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 사용한다. 02 지적도상 배치도 인터넷으로 해당 주소 부분을 출력한 뒤 농지의 어느 위치에 놓을지 표시해 제출한다. 03 평면도 농막 시공자나 설계사무소의 도면이나 표준 도면을 요청해 준비하거나 A4용지에 가로×세로 크기와 문 위치 등을 간단하게 그려 제출해도 된다. 단, 치수는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04 신분증 토지 소유자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한다. 05 부동산 등기부등본 인터넷 등기소(www.iros.go.kr)에서 발행해 준비하거나 관할 지자체에서 발급받아 사용한다. ※ 농막 신고 시 주의사항 농지에 인접해 전기·수도가 없다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농막 신고 전에 지자체에 확인해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정화조 설치 가능 여부도 확인해둔다. 농막 설치 절차 농막을 주문 제작하기에 앞서, 사전 작업들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알아두어야 예상하지 못한 시간과 비용에 누수가 발생되지 않는다. 지자체에 농막 신고를 가장 먼저 한 뒤 바닥 평탄 작업 & 정화조 묻기-전기·수도 설치-농막 설치-전기·수도·정화조 연결하기 순으로 처리한다. 01 평탄 작업 & 정화조 묻기 농막을 들여오기 전 바닥 작업이 필요하다. 중장비를 이용해 바닥을 평평하게 하고 주택을 설치할 바닥을 높여서 다져놓는 작업이다. 중장비는 반일 또는 1일 단위로 비용을 계산한다. 즉 작업하는 날짜 횟수에 따라 비용이 올라가는 것. 필요한 작업을 한 번에 진행해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이때 정화조 묻는 작업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한다. 농막은 콘크리트로 작업할 수 없기 때문에 바닥 작업 후 잡석이나 자갈을 깔도록 한다. 복토 및 평탄화 작업_ 땅을 약간 돋워주고, 흙은 한 트럭 정도 붓고 평평하게 만든 다음 다지는 작업을 한다. 잡석(자갈) 평탄화 작업_ 흙 위에 자갈이나 잡석을 10㎝ 정도 싼 다음 평평하게 만든다. 이렇게 하면 전원주택의 분위기도 살리면서 집도 안정되게 자리 잡을 수 있다. 정화조 매립_ 마지막으로 농막용으로 사용할 정화조를 정해둔 자리에 매립한다. 02 전기·수도 설치하기 농막 신고 후 주소가 나오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필증을 가지고 한전에 전기를 신청하고, 수도 사업부에 수도 연결을 신청한다. 수도를 끌고 오기 어려운 경우에는 지하수를 파야하는데, 지역에 따라 부담스러운 금액이 나올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도록 한다. 6평 농막용 이동식 소형주택은 설치한 뒤 연결하기 때문에 농막을 설치할 장소까지 끌어오는 작업만 미리 해둔다. 03 농막 설치하기 의뢰한 농막이 제작 완료되면, 장축 차량이나 트레일러를 통해 농막을 이동하고 크레인으로 내려서 수평을 잡아 설치한다. 04 전기·수도·정화조 연결하기 농막을 설치하고 나서 당일에 전기 공사 업체와 설비 업자를 불러 전기와 수도, 하수도 배관을 농막과 연결하면 된다. Q & A 농막, 더 궁금하다면! Q 높이 1.5m 미만이면 괜찮을까요? A 도로의 터널이나 전선은 보통 4.5m 높이로 설치돼 있다. 따라서 높이 4.5m가 넘으면 터널이나 전선, 통신 케이블 등에 걸려서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이동식 소형주택을 옮기는 차량은 대부분 5톤 장축 차량인데, 이 차량의 높이가 약 1.1m다. 따라서 주택을 이동식으로 만들려면 최대 높이는 3.4m 정도인 것. 그러므로 다락 높이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락이 높은 이동식 소형주택들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그 방법은 첫째,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현장에서 짓는 현장 건축방식으로 만드는 것. 물론 이럴 경우 가격이 상승하지만, 다락을 최대한 높이면 웬만한 2층처럼 층고를 높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는 저상 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방법이다. 저상 차량을 사용하면 이동할 때 그만큼 높이가 낮아지므로 다락과 지붕을 높여 시공할 수 있다. Q 6평 이하면 아무 곳에나 설치할 수 있나요? A 농막은 지목이 농지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다만, 지적상은 농지가 아니지만, 현황상 농지로 경작할 경우에는 지자체와 협의해 농지로 인정받으면 농막 설치가 가능하다. Q 모든 농막 반드시 신고해야 하나요? A 농막 설치를 위해서는 현행법상 농지법과 건축법에 의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를 하고 설치해야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고 없이 농막을 설치할 수 있지만, 대부분 설치 전 신고를 해야 주소를 받을 수 있다. 또 이렇게 주소를 받아야 전기와 수도도 설치할 수 있다. 만약 신고 없이 무단으로 설치했다가 적발되면 강제철거를 당하게 되고,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Q 농지라도 설치가 불가한 곳도 있나요? A 이동식 주택인 농막은 말 그대로 이동을 해서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도로가 확보되어야 한다. 도로 폭이 너무 좁거나 나무 또는 전신주 때문에 차량 진입이 어려울 경우에는 설치가 불가능하다. Q 농막 신고비는 얼마인가요? A 농막은 가설건축물이므로 면허세 등의 세금이나 복잡한 건축허가가 필요 없다. 따라서 소액의 접수비와 신고 수수료만 든다. 관할 지자체(읍, 면, 동사무소)에서 서류 접수비는 7000원, 신고필증이 나와 찾으러 가면 추가로 신고 수수료로 면허세 9000원이 든다. Q 농막은 영구적인가요? A 가설건축물 신고기간을 3년으로 하고, 매 기간 종료 전에 연장해 사용할 수 있다. 농지의 부지는 당초 지목을 변경할 수 없다. 시설의 용도가 폐지된 경우 1개월 이내 농막을 철거하고 원상 복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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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3월호 특집 01] 이동식 소형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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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월호 특집] 2019 목조건축대전 특별상 '천천히카페'
- 삶과 지혜를 담은 치유 공간 천천히카페 나무는 태고부터 건축의 기본적인 재료였다. 책을 만드는 재료이기도 하다. 건축에는 인간의 삶이, 책에는 지혜가, 좋은 공간은 사람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천천히카페는 이곳을 찾는 이들이 차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천천히 삶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곳이다. 진행 이수민 기자 | 글 사진 선종백(푸름인건축사사무소 본부장)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파주시 서패동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313.00㎡(94.68평) 건축면적 81.91㎡(24.77평) 건폐율 26.17% 연면적 196.97㎡(59.58평) 지하 74.16㎡(22.43평) 1층 83.84㎡(25.36평) 2층 38.97㎡(11.78평) 용적률 39.24% 설계 ㈜푸름인건축사사무소 선종백 시공 ㈜푸름에이앤디건축사사무소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회색 컬러강판(0.45T) 벽 - 화이트 벽돌 데크 - 합성데크(블랙) 내부마감 천장 - 적삼목구조 노출 + 핸디코트 벽 - 적삼목구조 노출 + 핸디코트 바닥 - 콩자갈 테라조 현장갈기 + 원목마루 계단실 디딤판 - 적삼목 와이어브러시(1층~2층), 콩자갈 테라조(지하층) 난간 - 스틸 플레이트 12T 스트링거 + 스틸 각파이프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8 내단열 - 압출법 보온판 100㎜(지하층) 외단열 - 글라스울 R21 + 열 반사 단열재 6T 창호 제작(알루미늄 커튼월 + LG하우시스 31mm삼중로이유리) 조명 원룩스 주방가구 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바일란트 커피와 식물을 좋아하고 책을 만드는 건축주의 취향을 담아 천천히카페를 지었다. 배치도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평면도 식물 좋아하는, 책 만드는 사람 건축주는 커피, 식물을 좋아하고 책을 만드는 사람이었다. 이 세 가지는 건축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삶을 표현하는 키워드이기도 했다. 이 세 가지를 담아 집을 짓기 시작했다. 대지는 심학산기슭에 자리를 잡았다. 주변은 상수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가을걷이를 끝낸 논에는 겨울 철새들이 긴 여정을 마치고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벌판을 사이에 두고 멀리 파주 출판단지가 내려다보였다. 대지에는 벚나무 두 그루, 은행나무와 산뽕나무가 한 그루씩 자리 잡고 있었다. 식물을 좋아하는 건축주는 모두 보존하길 바랐다. 현황측량 후 수목의 위치를 도면에 반영하여 설계에 착수했다. 시공 중 건물과의 간섭으로 안타깝게 벚나무 두 그루만을 살릴 수밖에 없었다. 산뽕나무는 지하층 레벨의 외부공간에 이식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은행나무는 작은 스툴로 만들어져 카페에 소품으로 사용됐다. 살려내지 못했다는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지하에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건축주가 보유한 많은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서가를 배치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적삼목 디딤판을 깔아 목재의 운치를 살렸다. 디딤판은 표면을 거칠게 처리해 미끄러짐을 방지했다. 커피를 마시며 책 읽는 공간 평면을 사다리꼴 형태로 구성해 도로와 평행하게 배치해 진입로 방향에서 건축물을 볼 때 규모보다 커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주출입구에 바로 카운터와 주방을 위치시키고, 안쪽에 층고를 높게 오픈 한 홀을 배치했다. 1층 파사드 양 측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계절에 따라 내부공간을 외부로 확장할 수 있게 했다. 땅의 경사를 활용해 지하층의 두 면을 열어 채광, 환기에 유리하도록 하고, 지하답지 않은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했다. 지하층은 유로폼 노출 콘크리트로 거친 마감을 그대로 유지해 공사비 절감 효과를 얻었다. 또 지하에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건축주가 보유한 많은 양의 책들을 보관할 수 있는 서가를 배치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인접대지 경계에 사람 키높이의 적삼목 휀스를 설치하고 그 앞에 계수나무를 심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메인 프레임을 금속 플레이트로 제작하고 디딤판으로 적삼목을 깔아 철의 울림을 감싸고, 표면을 거칠게 처리해 미끄러짐을 방지했다. 2층 북 카페는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이지만 파사드 창과 족자 창 너머 풍경을 실내로 차용해 심리적인 확장감을 느끼게 했다. 주요 구조부를 구성한 목재와 철은 물성이 확연히 다르지만 함께 하면 아주 잘 어울린다. 부재와 부재를 연결하는 연결철물과 횡력에 저항하는 금속 가새를 목재와 결합해 물리적 안전성을 확보했다. 외벽은 벽돌과 유리면을 적당한 비율로 구성해 내·외부에서 시각적 안정감을 갖도록 했다. 주 출입구에 들어서면 층고를 높게 오픈한 홀이 눈에 들어온다. 1층에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계절에 따라 내부공간을 외부로 확장할 수 있게 했다. 2층에는 북 카페가 위치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이지만 파사드 창과 족자 창 너머 풍경을 실내로 차용해 확장감을 준다. 내부는 적삼목 통재를 사용해 특유의 심재와 변재가 만들어내는 컬러 대비 효과를 냈다. 기둥 사이와 층간 구조는 2×6 구조목을 사용해 벽체 틀을 제작하고, 2×12 장선으로 2층 바닥 틀을 완성했다. 기둥과 도리, 장선으로 이루어진 골조인 포스트앤빔 구조는 목재 표면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적삼목을 이용해 목재의 멋을 그대로 지상 층은 적삼목을 이용한 포스트앤빔Post & Beam 구조로 제재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일반화된 공학 목재를 탈피해 적삼목 통재를 사용함으로써 적삼목 특유의 심재와 변재가 만들어 내는 컬러 대비 효과를 의도했다. 적삼목 특유의 유쾌한 향은 카페 방문자들의 기분을 좋게 한다. 기둥 사이와 층간 구조는 2×6 구조목으로 벽체 구조틀을 제작하고, 2×12 장선으로 2층 바닥 구조틀을 완성했다. 지붕은 2×10 중도리로 단열층을 형성하고, 그 위에 2×4 구조재를 깔아 벤트 층을 만들어 열손실을 방지했다. 설계 단계에서 CAD 3D 모델링을 제작해 구조, 전기, 기계, 마감공사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상호 간섭부분을 사전에 검토해 시공성을 높였으며, 재시공으로 발생하는 자재 손실과 인건비 상승을 차단하고 높은 완성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 동시에 3D 데이터를 활용해 2D 1:1도면을 추출해 현장 가공과 자재 발주에 활용했다. 천천히카페 야경. 선종백(㈜ 푸름인건축사사무소 본부장)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졸업하고, 2004 한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본상, 2007 한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우수상, 2012 한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당선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솔토스홈즈 설계, ㈜쎄쩌코리아종합건설, ㈜선인터내셔날, ㈜상일종합건설에서 실무를 쌓고, 2011년부터 ㈜ 푸름인건축사사무소 본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한국건축목재시공기능장협회 회장과 2019~2022 서울특별시 기능경기위원회 건축·공예 분과장과 NCS 개발 및 전문위원(건축목공, 거푸집, 경량철골, 실내건축)을 역임하고 있다. 문의 02-549-6610 www.puru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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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월호 특집] 2019 목조건축대전 특별상 '천천히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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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리모델링 성공을 위한 꿀팁 2-2
- 농가주택 리모델링 본격 시작하기준비부터 시공까지 각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농가주택(구옥) 리모델링’은 어쩌면 신축보다 더 까다롭고 세심하게 이루는 작업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각 공정에서 발생할 예기치 못한 변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하나 검토해가며 전문가와 머리를 맞댄 결과, 그 나름대로의 새 보금자리가 재탄생되는 매력을 가진다. 정리 남두진 기자협조 이에코건설, 애플스타일디자인, 더하우스 리모델링을 목적으로 구옥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여러 가지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 도로, 이웃 토지와의 관계와 같은 행정적인 문제부터 구조, 향, 전기와 같은 건축적인 검토까지 그 범위도 다양해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막막해지기 십상이다. 이번 호에서는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준비, 설계, 시공으로 크게 카테고리를 나눠 전문가들이 조언한 내용을 실었다. 준비, 땅의 경계와 조건을 명확하게 파악하기1 구옥 선정 시 반드시 미등기 건축물 여부 체크구옥 선정에서 각 전문가들이 거듭 강조한 점이 바로 ‘미등기 건축물’ 체크 여부다. 미등기 건축물은 여러 측면으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높기 때문이다. 그중 ‘맹지’와 ‘경계’를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먼저 맹지란 타인 토지에 둘러싸여 도로에 어떤 접속면도 가지지 못한 필지를 말한다. 건축법상 건축행위를 위해서는 대지가 2m 이상이 보행과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너비 4m 이상의 도로에 접해야 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맹지는 건축법상 건축행위의 허가 대상이 되지 않는다. 보통 구옥은 미등기 건축물인 경우가 많다. 이는 맹지에 지어진 건축물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곳에서 누군가가 살아왔기 때문에 얼핏 보면 진입을 위한 도로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사실 타인 토지, 혹은 도로를 침범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암묵적으로 사용해왔을지 몰라도 리모델링을 위해 처음부터 계획을 하는 경우라면 상황이 달라진다. 애초에 건축행위를 할 수 없는 것도 물론이지만 주변의 토지 주인들과의 마찰, 나아가 지역주민들과의 불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맹지가 아니더라도 미등기 건축물이기 때문에 타인의 토지를 침범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음에도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되면 본인 땅을 찾겠다고 측량을 통한 건축물의 부분 철거 및 담장 이동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내가 보는 땅이 타인 토지를 침범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정확하게 경계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경계측량을 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 고려 중인 땅에 돈을 들여 경계측량을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현실성이 낮다. 그렇다고 토지 판매자에게 이를 요청하는 것도 관계가 껄끄러워지는 것 같다. 이 때문에 실제와 조금의 편차가 있겠지만,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적도 및 건물 관계를 확인한 후 실제 주위 토지 주인들에게 물어 확인을 해보는 편을 권한다. 구옥 및 토지를 선택할 때는 주변 경계와 관계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2 건축행위를 위해 구조와 물을 간과하지 말 것위에서 구옥 선정을 위한 체크를 마쳤다면, 다음은 건축행위를 위해 검토해야 한다. 전문가는 크게 ‘구조’와 ‘물’을 언급한다. 구옥은 보통 한옥 구조인 중량 목구조, 블록으로 시공한 조적조, 큰 범위에서는 조적조지만 시멘트벽과 치장벽돌로 시공한 소위 슬라브집이라고 불리는 구조로 나뉜다. 이중 이번 호에서는 자주 의뢰받는 중량 목구조를 통해 검토사항을 설명하고자 한다. 중량 목구조에서 칸막이 벽체에 가로로 있는 중방이나 하방은 하중을 받지 않는 수장 벽체이기 때문에 철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기둥, 도리, 보는 실질적으로 하중을 받는 구조로 이 부분의 상태가 리모델링에서는 가장 중요하다. 보통 도리나 보가 썩은 경우는 흔하지 않으나 기둥 하부가 썩은 경우는 어렵지 않게 발견되곤 한다. 구옥은 보통 기둥 하부까지 도배지로 덮기 때문에 이를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때는 잠시 양해를 구하고 도배지 하단을 들춰낸 후 날카로운 것으로 기둥을 몇 번 긁어 알 수 있다. 긁었을 때 노란 원목이 나온다면 비교적 안심해도 되지만, 으스러진다면 이미 썩어 있을 확률이 높다. 또한 전체 기둥에서 한두 개 정도가 썩은 경우라면 어느 정도 보강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이 그렇다면 이미 집이 뒤틀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집이 뒤틀린 정도는 흙벽과 구조 사이 공간이 얼마나 벌어져 있느냐로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뒤틀림 정도가 심한 집은 이 부분이 상당히 벌어져 있다. 보통 리모델링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적극적으로 여러 가지 검토를 마쳐놓지만, 그중 물에 대한 검토를 자칫 간과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물에 대한 검토로는 우수가 흘러서 나갈 곳이 있는지, 구옥이 도로보다 낮은 레벨에 위치하지는 않는지 등이 있다. 그중 집의 후면인 ‘뒷마당’에 초점을 맞춰 확인해 볼 것을 전문가는 조언한다. 구옥의 뒷마당은 언덕처럼 높은 형태로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심한 경우 뒷마당의 바닥 레벨이 집의 바닥 레벨보다 높은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뒷마당에 흐르는 물을 빼낼 수 있는지, 공사를 통해 보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어느 쪽도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과감히 구매를 포기하는 편이 좋을 수 있다. 겉으로 상태 좋아 보이는 집도 바닥으로 스민 습기로 인해 구조물들이 상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썩어 부식된 구조부. 3 각 공정 프로세스의 이해구옥 리모델링의 공정 프로세스는 구옥 상태와 업체에 따라 상이할 수 있지만, 이번 특집에서는 자문에 도움을 준 더하우스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설명을 전개한다. 공정 프로세스는 ‘현장점검 및 실측 → 도면 작업 → 철거공사 → 습식공사 → 구조공사 및 버림몰탈 타설 → 설비공사 → 방통 및 단열공사 → 마감공사’로 진행된다. 구옥의 바닥 레벨보다 뒷마당 레벨이 높은 경우 습기로 인해 구조물이 상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4 기본적인 성능 개선에 맞춘 예산 계획구옥 리모델링은 의장 요소보다는 집으로서의 기본적인 성능과 불합리한 평면을 개선하는 기능 요소에 초점을 맞춘다. 어떻게 보면 신축보다 더 어려운 작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예산은 신축 금액에 50~70% 정도로 계획해두기를 전문가는 조언하면서, 한정된 예산에서 해결하고자 한다면 의장 요소가 아닌 기능 요소에 포커스를 맞추는 편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어떤 마감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예산이 크게 차이 나는 아파트와는 다르게 구옥은 집의 상태와 이에 대한 대응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요구 사항을 하나씩 정리해가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철거, 방통, 단열 식으로 이루어지는 각 공정. 설계, 욕심내지 않고 쾌적하게 구성하기리모델링의 평면계획은 먼저 집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중량 목구조에서 기둥, 도리, 보는 집중 하중을 받고 있어 철거를 비롯해 위치 변경 또한 힘들다고 판단한다. 한옥은 기본적으로 ‘칸’과 ‘퇴’로 이뤄지는데, 기둥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하나의 칸이 되어 이 칸이 장방 형태로 길게 늘어진 형태라고 이해하면 쉽다. 즉 직접 하중을 받지 않는 칸막이벽은 모두 철거할 수 있어 비교적 자유롭게 평면을 구성할 수 있지만, 동시에 비효율적인 장방 형태와 기둥 위치의 모듈로 인해 실 구성이 제한적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셈이다. 예를 들면 4칸 정도(16평)의 집에는 현관, 주방 겸 거실, 화장실 1개, 방 1~2개 정도로 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아 단순히 평수만 따져보고 지나치게 많은 방을 요구하는 건축주가 적지 않게 있다고 한다. 이에 전문가는 실의 개수에 대한 욕심을 조금은 내려놓는 편이 쾌적한 환경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또한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각 공간에 좀 더 신경 쓰면 오히려 신선한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실의 우선순위나 역할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많은 고민이 수반되어야 함을 덧붙였다. 구옥을 리모델링해 생활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공간을 증축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 증축은 간단한 문제가 아닌데, 하물며 철저한 구조계산을 통해 마련하는 구옥 리모델링의 경우는 더욱 어려운 작업으로 이어진다. 이에 별도의 여유 공간은 계획에 미리 포함해 한 번에 짓는 편이 안전성 면에도, 경제성 면에서 효과적이다. 농가주택에 필요한 별도의 여유 공간은 대표적으로 정원 및 작업을 위한 창고, 야외공간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바비큐실,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게스트룸 정도가 있다. 한편, 노후까지 고려했을 때는 자유로운 동선을 위한 문턱 제거, 주방과 욕실 크기에 대한 고민, 구들방과 같은 추가적인 고려 항목도 언급됐다.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기도실(위)과 접객실(아래)이 함께 계획된 농가주택. 시공, 전문가를 통해 안전하게 진행하기시공 중에서도 특히, 철거는 돌발 상활이 가장 빈번하기에 숙련된 전문가들도 긴장하는 공정이다. 돌발 상황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기초 침하가 생긴다든지, 직접 하중을 받는 보에 크랙이 생긴다든지, 집이 뒤틀리면서 무너진다든지 등 다양한 형태로 발생한다. 전문가는 지지대를 받쳐놓았음에도 집이 틀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인부들이 밖으로 대피한 후 상황을 보면서 샷보드를 설치하고 벽체 공사를 앞당겨 시공했다는 실제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문제는 전문가와의 자세한 상담 없이 리모델링의 각 공정을 직영으로 진행하는 경우다. 각 공정마다 그에 따른 검토 사항이 다를 터인데, 이를 직영으로 한다는 것은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에 대해 보장받지 못한다는 의미와 같다. 문제가 발생한 후에는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처음부터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애초에 믿을만한 전문 업체와 함께 진행하기를 권장한다. 구조와 관련된 문제가 가장 대두되는 시공은 무엇보다 안전과 직결되는 공정이기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크랙이 생긴 구조부와 이를 지탱하는 샷보드. 어느 정도 집의 형태를 대략적으로 마련했다면, 내부 마감재 선정에 대한 고민도 해봐야 한다. 구옥 리모델링에서 마감재는 ‘시간성‘이라는 측면에 맞춰 계획해 보면 좋다. 크게 과거에서 연장된 시간성과 재해석된 시간성으로 콘셉트를 설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어릴 적부터 살아온 구옥을 리모델링하는 경우엔 쭉 사용했던 가구를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도록 단출한 재료로 마감한다거나 새롭게 구입한 구옥을 리모델링하는 경우엔 특정 공간을 차별된 분위기로 바꿔 반전 분위기를 부여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구옥은 특별한 의장 요소 없이도 구조 자체를 노출시켜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으니 다양하게 활용하면 좋다. 철제로 보강된 지붕 구조부. 한편, 구옥 리모델링은 내부 마감재에 너무 욕심내지 않는 것이 좋다. 따로 봤을 땐 멋스럽던 디자인도 구옥 특유의 분위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디자인을 확인하면서 진행하는 편이 좋다. 또한 일반 아파트에 사용하는 기성 자재도 비교적 높이나 길이가 작은 구옥에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치수를 꼼꼼하게 살펴 가며 선택해야 함도 잊어서는 안 된다. 구옥은 무엇보다 기능적인 요소가 우선되어야 함을 항상 인지하면서, 더함보다 비움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편이 만족한 결과물을 얻기 위한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한동안 건축자재를 포함한 물가 및 인건비가 폭등했다. 이는 리모델링 영역에도 영향을 끼쳤고, 예비 건축주들에게도 상당한 부담을 주었다. 더군다나 이제는 인터넷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구옥 리모델링을 직접 혹은 직영으로 진행하려는 사람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현상에 전문가들은 두 가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타일과 색감을 활용해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 첫째, 안전에 대한 부분이다. 리모델링은 돌발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작업이다.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진단하고 변수에 대응해 안전하게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잘못된 조치와 무리한 강행은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함께 진행하기를 거듭 강조한다. 둘째, 각 공정의 원활한 관계에 대한 부분이다. 각 공정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이를 잘 맞물려 진행을 해야만 하자 없는 쾌적한 공간을 이룰 수 있다. 직접 혹은 직영으로 진행하게 되면 책임의 소지가 불분명해지고, 하자가 발생했을 때도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되었는지 파악이 어려울 수 있다. 기존 구조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인테리어 Process Check!① 현장점검 및 실측현장점검 및 실측에서는 대지 레벨과 구조를 체크하는 등 구옥의 현황을 검토한다. 내부 벽체는 공사 시작 후 모두 철거되기 때문에, 특히 기둥 위치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② 도면 작업도면 작업에서는 현장점검을 토대로 평면을 재구성한다. 중량 목구조는 중간 칸막이 벽체가 하중을 받지 않는 수장 벽체이기에 철거할 수 있음에 따라 비교적 자유롭게 평면을 구성할 수 있지만, 한옥 특유의 장방형태의 평면과 기둥 위치에 따른 모듈로 아파트와 같은 극적인 구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점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 ③ 철거공사철거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모델링의 공사가 시작된다. 예상·판단했던 골조들이 실제로 드러나면서 확인된 위치에 따라 평면이 변경되는 등 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공정이기도 하다. 한편, 철거 공정은 인사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공정이기에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 진행해야 한다. ④ 습식공사습식공사는 집의 큰 틀을 잡는 공정으로 외벽이나 화장실과 같은 습식 공간에 조직 및 미장 시공을 진행한다. ⑤ 구조공사 및 버림몰탈 타설구조공사 및 버림몰탈 타설은 설비 공사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목구조 틀로 공간을 구획하고, 집 전체 레벨을 다시 한번 체크해 이에 맞춰 버림몰탈을 타설 한다. ⑥ 설비 공사설비 공사는 기본적으로 신축에 준해 진행한다. 특히 설비 공사는 한번 진행되면 수정이 쉽지 않아, 공사 전 콘센트의 위치나 가전제품의 배치와 같이 세세한 계획을 미리 이루면 좋다. ⑦ 방통·단열 및 창호공사방통·단열 및 창호공사는 수성연질폼을 이용한 내단열로 진행한다. 내단열의 포인트는 기밀성에 있다. 즉, 빈 공간 없이 단열재를 연속적으로 시공할 수 있냐는 의미인데, 수성연질폼은 바탕면이 평활치 않은 리모델링 현장 여건에서 그 장점을 발휘한다. 단열재를 뿌리는 방식이므로 평활치 못한 바탕면에 균등하고 기밀하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성연질폼의 단점이라면 습기를 흡수하는 성질로 인한 단열성능의 저하가 있다. 그러나 이는 습기의 사전 차단과 적절한 두께의 시공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⑧ 마감공사마감공사에서는 목공사를 시작으로 진행한다. 벽과 바닥의 마감부터 조명, 가구의 설치까지 구옥이 새롭게 탄생하는 공정이다. 한성욱(㈜더하우스 대표)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화이트디자인에 입사한 이래로 2022년 현재까지 실내건축공사업에 종사를 하고 있다. 2015년 ㈜더하우스를 창업해 많은 수의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으며, 시공한 프로젝트들이 수차례 건축잡지와 포털사이트 메인에 노출된 바 있다. ㈜더하우스는 전라북도 고창에 기반을 두고 작업하고 있으며, 한옥 및 단독주택 리모델링을 주 업무로 진행을 하고 있다. 신축에서는 찾기 힘든 노후주택의 스토리(장소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노후주택만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와 장소성에 기능적인 요소들을 곁들여 사람 냄새가 나는 공간들을 만들고자 한다.010-8876-2608 www.thehouse21.com 오미숙(애플스타일디자인 대표)2002년부터 아파트, 주택과 상업공간을 비롯해 2013넌부터는 농가주택 포함 100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3년 충남 서천의 100평 한옥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리모델링한 과정을 담은 저서 <2천만 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는 현재까지 10쇄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 자리 잡았다. 현재 다양한 방송에도 출현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뚜렷하게 확립해가고 있다.010-4012-0528 blog.naver.com/ohcodi 정병은(이에코건설 대표)서울산업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나서 설계사무실(1986)과 건설사(1992)에서 각각 실무를 쌓았다. 이후 본인 건설사(1998)를 개소해 현재는 패시브하우스, 저에너지하우스를 전문으로 시공하며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010-3005-6008 blog.naver.com/y0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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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리모델링 성공을 위한 꿀팁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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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항 언덕에 통나무로 지은 해상테마랜드 레스토랑, 일식당, 바베큐장, 방갈로 갖춘 목조.통나무주택 종합전시장
- 테마 전원 개발 강구항 언덕에 통나무로 지은 해상테마랜드 레스토랑, 일식당, 바베큐장, 방갈로 갖춘 목조.통나무주택 종합전시장 대게로 유명한 영덕에 통나무와 경량목구조로 만든 해상테마랜드가 탄생했다. 통나무집을 비롯해 목조주택, 방갈로 등 다양한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으며 현장을 방문하면 목조주택과 관련한 견학은 물론 상담도 받을 수 있는 목조주택 종합전시장이다. 이곳은 10여년간 통나무집과 목조주택 짓기의 외길을 걸어온 정일품송에서 기획 및 설계 시공을 했다. 여름 휴가철에 가장 인기있는 지역은 단연 동해안이다. 동해안에서도 속초-강릉-울진-영덕을 잇는 해안은 여름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전원주택, 통나무주택, 목조주택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휴가를 맞아 영덕을 한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영덕에 가면 휴가도 즐기고 통나무주택, 목조주택, 방갈로 등을 현장견학 할 수 있고 또 상담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강릉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울진을 지나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대게로 유명한 영덕이 나온다.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서울 - 단양 - 영주 - 봉화 - 울진을 거치든가 아니면 청주 - 수안보 - 문경 - 안동으로 가는 길이 있다. 영덕군 강구항은 영덕대게의 본고장이며 항구를 따라 펼쳐지는 해안선은 드라이브코스로도 유명하다. 10여년간 통나무와 목구조주택만을 시공해온 정일품송이 이곳 강구항이 내려다 보이는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의 삼사해상공원 내에 통나무, 목조주택으로 어루어진 '삼사해상테마랜드'를 조성하여 오픈했다. 지주공동사업 개념으로 3천3백평의 대지에 조성된 삼사해상테마랜드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통나무레스토랑 '정일품송'을 비롯해 일식당인 '해송정' 및 방갈로 11채, 분해 및 이동이 가능한 핀란드 사각 통나무 방갈로인 키트캐빈 5채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해수욕장이 눈앞에 펼쳐지는 삼사해상테마랜드에서는 각종 차와 식사가 준비돼 있으며 바베큐장, 방갈로에서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다양한 모델들의 목조 통나무주택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직접 건축상담도 가능하다. 삼사해상테마랜드의 본 채에 해당하는 레스토랑 '정일품송'의 경우 연면적 2백50평에 야외데크 2백50평 등 총 5백여평의 규모로 통나무주택으로는 국내 최대다. 골조를 H빔으로 하고 통나무를 쌓아 건축한 이 건물은 바다를 향해 날아갈 듯이 두 날개를 펼치고 있는데 모양이 장관이다. 이곳 삼사해상테마랜드를 직접 기획하고 건축한 통나무주택업체인 정일품송의 강석찬 사장은 지난 97년 7월 현재 부지를 방문한 이래 사업계획 및 설계 등을 진행하기 시작하여 올 6월 10일 정식오픈하기까지 근 2년 이상을 이곳 사업에 매달렸다. 이 사업을 위해 직접 핀란드 현지를 찾아가 자재를 공수해 왔고 전 직원들이 영덕 현장으로 옮겨와 사업진행을 했다. 도시구역내 유원지시설 유희시설(놀이시설)에서 근린생활시설로 국토이용변경까지 하며 진행된 이 사업은 덤프트럭 3천대분의 토사가 반출되었고 석축을 쌓기 위해 3백대분의 대형석이 소비되었다. 강석찬 사장은 이 프로젝트를 기획 시공하면서 총 건축물 19개동의 통나무, 목조, 이동식 키트캐빈 등을 각각의 재료별, 공정별, 용도별로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모델하우스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한다. 그는 정일품송의 10여년간 노하우를 집대성한 건축물을 연출하기위해 노력했으며 색다른 공법들을 시도했다고 덧붙인다. 건축적으로 가장 큰 특징은 주 건물인 통나무레스토랑의 경우 주요구조부는 철골로 하였고 1층은 핀란드 구주적송(홍송) 라운드 1백90㎜, 2층은 목구조로 하였다는 점이다. 지금도 이곳 테마랜드는 시설을 계속 보완 중이며 새로운 아이템의 주택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田 글.사진 김경래 삼사테마랜드의 건축적 특징테마랜드에는 통나무, 목조, 이동식 키트캐빈(방갈로) 등 19개 동의 건축물이 있으며이 집들은 재료별, 공정별, 용도별로 각각의 특성을 갖고 있어 종합 모델하우스 성격을띄고 있다. 주건물인 통나무레스토랑 '정일품송'은 주요구조부를 철골구조로 하여 1층은 핀란드 구주적송(홍송) 라운드 1백90㎜, 2층은 목구조로 하였다. 내부벽체는 적송 평판넬 위에2×6각재, 단열재, OSB 11.5㎜ 합판, 타이백, 적송 반원목으로 마감했다. 일식당인 '해송정'은 원형기둥과 보로 구성된 건축물로 계획되었으나 주 건물인 레스토랑의 층고가 너무 높아 외부에서는 웅장한 멋이 있으나 내부에서는 안락함이 떨어져 11m나되는 통나무레스토랑을 1m 줄이는 대신 지어진 집이다. 현장에서 조립도면을 그려 가공해만든 통나무집이다. 단체실은 원래 목구조로 계획되었으나 종합 모델하우스 단지를 만들기 위해 기둥과 보 구조로 변경하여 기둥은 적송 라운드 라미네이트 210㎜로 하였고 목재집성보(장스판 11.5m)로 주요구조부를 해결했다. 그리고 2×4 구조재로 각 지간별 스터드를 설치한 후단열재를 넣었으며 외장은 적송 반원목으로 마감하고 내부는 평판넬로 마감했다. 방갈로는 모두 10개동으로 되어 있는데 목구조주택양식으로 목조 프레임에 각 유형별 마감재 적송 또는 백송 외장재를 사용했다. 라운드 패널, 베벨 사이딩, 원목 문짝, 내장재몰딩 등 그 유형을 달리해 사용했다. 일식룸은 독립세대형으로 이동식 방갈로 5채를 설치했으며 지반에 정착하지 않고 이동분해하여 설치가 용이한 키드 방갈로를 설치했다. 삼사테마랜드 통나무집 건축 일정표1997년 7월 - 현장 답사 및 토목 및 건축설계 시작(소요시간 약 1개월)1998년 8월 - 통나무 벽체조립도면 완성하여 핀란드에 이메일 송부 후 지붕구조에 대해 집중 논의, 해안지대의 강풍과 통나무 구조의 공간 활용성 한계로 인해 주요구조부 (기둥보 서까래)를 철골로 결정, 핀란드에 자재 생산외주(디자인과 조립도면 및 엔지니어링은 정일품송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생산만 공장에서 해결)1999년 8월 - 자재 검수 및 엔지니어링에 관한 최종 협의를 위해 핀란드 방문 (설계도와 다른 점들을 수정하고 핀란드와 건축적인 차이를 설명하며 자재 질에 대해 집중논의)1999년 10월 - 경계 측량 및 나무 베기 공사1999년 11월 - 삼사해상공원의 일주도로와 사업부지가 접한 옹벽부위의 붕괴가 우려돼 자체 공사로 높이 4m, 길이 54m의 콘크리트옹벽 시공 및 콘크리트 배수로 공사 1백55m 및 도로공사, 도시계획구역내 유원지시설 유희시설(놀이시설)에서 근린생활시설로 국토이용변경승인 후 토사 반출 시작(덤프트럭 3천대분)1999년 12월 - 건축허가 득하고 석축쌓기 시작(대형트럭 3백대분의 대형석으로 건축완공)2000년 1월~2월 - 기초 철근 콘크리트 공사 및 주요부 철골작업, 기둥 및 s용마루보 설치 (공장에서 설계도서에 의해 제작되어 현장에서 조립만 함)2000년 3월~4월 - 통나무 벽체조립 후 지붕철골공사, 지붕에서 단열층 공간을 목재각재를 이중 서까래로 해결한 후 내수합판 마감 및 지붕공사, 2층 목구조 및 마감공사2000년 5월 - 야외 베란다 공사(3백평) 및 내부 인테리어 공사, 설비 및 정화조, 조경 공사 등2000년 6월 -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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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항 언덕에 통나무로 지은 해상테마랜드 레스토랑, 일식당, 바베큐장, 방갈로 갖춘 목조.통나무주택 종합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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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이야기] 황토 미장, 마무리 그리고 입주하기
- 자는 한옥은 우리네 살림집의 전형이라고 단호하게 외친다. 특히 나무와 황토의 절묘한 궁합으로 지어진 집에서 살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 신비한 느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사람은 귀소본능을 가지고 있어 회색빛 도시에서 젊음을 다 보내고 나면 노후에는 흙과 더불어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것을 실천할 용기를 가진 사람은 소수다. Denken ist Sein! 본지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내세웠던 '생각하는 것이 곧 존재하는 것'이라는 명제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오늘이라도 값이 오르길 기다리며 움켜쥔 아파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떠나면 그만이다. 필자가 덕유산에서 손수 집 지은 이야기는 이제 종착역에 다다랐다. 벽과 바닥 마감 작업을 끝으로 18회에 걸친 연재를 맺는다.글 황인찬 귀촌한 지 8년을 넘기면서 이제야 나도 자리를 잡은 듯하다. 초기에는 집 짓다가 세월 다 보내고 그 다음엔 돈을 벌어야 하니 몇 개월씩 남의 집 지으러 다니며 세월 보내다가 어느 날 문득 더 이상 집을 비우고 돌아다니지 말자고 결심하고 소목을 시작했다. 소목을 할 수 있는 힘은 지난 호에 쓴 것처럼 창호를 다섯 달 동안 짜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데서 나왔다.옛날 한옥을 해체하면서 나온 고재古材를 가공해 가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고재는 휘어진 것도 많고 못도 많을 뿐 아니라 먼지도 많아 도시 공방에서는 도저히 다룰 수 없다. 치목의 원리를 철저히 배운 덕에 고재를 가지고 심지어 혼수가구 일체를 제작해 납품한 적도 있다. 혼자서 365일 매일 일을 해도 주문량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바쁘게 일하다 보면 이 산골에서 어쩔 때는 사나흘 사람 그림자를 구경 못할 때도 있었다.그러다가 강원도 한옥학교에서 지도교수로 초빙을 받아 대목 양성을 하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한 사람이 대목과 소목을 동시에 가르치는 '덕유산 한옥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나는 교육생들에게 한옥 대목으로 자신 있게 대한다. 왜냐하면 한옥 목수 중에 자기 집을 한옥으로 직접 짓고 살아가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한 대목들이 모두 서울 강남의 아파트에서 살아간다. 피해갈 수 없는 황토벽 갈라짐2005년 3월 초 창호 짜기를 중단했다. 이미 지난 호에서 이야기한 대로 창호는 두 겹으로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입주'라는 중대 사건(?)이 코앞에 닥쳤기에 바깥쪽 여닫이 문들만 완성해 놓고 일단 창호 짜기를 중단한 것이다.그 때까지 경첩을 달아서 고정시킨 것들은 네 군데 판문과 대청마루 앞 커다란 유리창뿐이고 나머지는 비닐로 가려두었다. 창문을 달 수 없었던 것은 아직 황토벽과 황토 방바닥 공사가 시작 전이기 때문이었다. 창호가 달려 있으면 황토벽 공사 때 방해되고 더러워질 염려가 있다. 대청마루를 지나 사랑방으로 들어가는 문도 황토방바닥 작업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황토 미장할 때 중요한 것은 나무 골조가 드러나게 시공해야 한다. 그래야 한옥의 아름다운 짜맞춤 공법이 드러나서 멋이 산다. 그래서 벽 두께를 결정할 때 미리 기둥과 창방이 노출되도록 미장 마감을 계산해야 한다.황토벽은 마른 상태에서 겨울을 지나면서 돌덩이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있었고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금이 가 있었다. 아무리 짚을 썰어 넣고 잘 반죽을 해도 흙은 서로 잡아당기는 점성 때문에 갈라지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어떤 이는 시멘트를 섞기도 하고 모래를 섞기도 하는데, 우리가 했던 황토벽 마감공사는 갈라진 틈으로 미장재가 들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다. 이건 내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배운 것이다.2004년 가을 황토벽 작업이 끝나고 건조되는 과정을 지켜보던 우리 부부는 당황했다. 황토벽이 갈라지는 것은 고사하고 심지어 덩어리째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추워지기 전에 동네 할머니 두 분을 모셔다가 품삯을 드려 갈라진 틈을 전부 메웠다. 3일 이상 했던 것 같다.그런데 작업 일부는 헛수고였다. 집사람과 할머니들은 갈라진 틈을 두껍게 메울수록 좋은 줄 알고 벽에 댄 각재보다 더 튀어나오게 메운 것이다. 또 벽과 벽이 만나는 안 모서리 부분은 둥그렇게 메워 놓았는데, 나중에 황토 미장을 할 때 이 메워놓은 것들을 일부러 떼어내는 이중 일을 했다. 벽이란 것은 방바닥도 마찬가지지만 평평해야 한다.코너는 직각이 돼야 하고. 우리는 벽 미장이 마무리됐을 때 기둥을 1㎝(3푼)만 노출시키기로 했기에 그 이상 튀어나온 황토는 털어내야 했다. 좋은 재료 선정이런 우여곡절을 겪고 난 다음 추운 겨울이 지나고 해토되기 시작한 3월부터 황토벽 마감공사를 시작했다. 이제부터 이야기하는 내용은 집 짓기 중 가장 신중한 선택이었음을 미리 밝혀둔다. 황토벽 쌓기와 구들공사에 들어간 황토는 모두 근처에서 구입한 것이어서 믿을 수 있지만 황토 미장재는 업체가 특별한 공법으로 개발한 것을 사는 것이 좋다. 지금 황토 미장재 판매 업체는 수백 곳이 넘는다. 지난번 언급한 것처럼 생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보지 않고 황토에 무엇을 혼합해 갈라지지 않는 미장재를 만들어내는지 도대체 알 길이 없다. 믿지 못하는 것이 병이라 비난해도 할 수 없는 일!일생에 단 한 번인 집 짓기에서 유해성분이 섞여있는 황토 미장재를 사용한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운 좋게도 나는 목수를 하면서 믿음직한 업체를 알아 두었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근처에서 10여 년 전부터 황토 미장재를 개발해 온 이 업체 사장은 모든 재료를 천연 유기질 성분을 사용해 만든다. 황토의 갈라짐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사용한 삼에서 추출한 수사, 미역, 닥나무 껍질, 맥반석 등 12가지를 혼합하는데 그 분도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다 몇 년 전 마침내 성공해서 지금은 상당히 주목받고 있다. 전부터 아는 사이라 해도 절대로 가격을 깎아주는 법도 없지만 오로지 천연재료만 사용했다는 것 때문에 다른 데보다 가격이 비싼 듯해도 기쁜 마음으로 구입했다. 이 업체에서 파는 미장재는 황토바닥재까지 합치면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황토미장재, 마감재, 황칠, 풀물, 방바닥마감재다. 벽은 작업이 쉬운 재료로, 방바닥은 좋은 재료로황토 미장은 시멘트 바르는 법과 비슷하다. 봉투에 들어 있는 황토(젖은 상태)를 곱게 이겨서 벽에 1㎝ 정도 두께로 바르고 철물점에서 파는 모기장보다 간격이 훨씬 큰 파란 망이나 삼마대(녹화마대라고도 함) 망을 벽의 크기에 맞게 잘라 대고 다시 흙손으로 문지르면 흙이 삐져나오면서 착 달라붙는다. 우리 집은 벽 안쪽과 바깥쪽 모두 황토미장을 했는데 거의 1주일 걸렸다. 전 해에 시공한 황토벽이 완전히 건조된 데다 봄볕과 바람 때문에 황토 미장재는 하루면 말랐다.벽이 마무리된 후 방바닥 공사에 들어갔다. 방바닥은 미장재를 2~3㎝ 바른다. 방바닥에는 먼저 파란 망을 깔고 미장한 다음 삼마대 망을 깔고 흙손으로 문지른다. 벽은 일하기 쉬운 재료를 쓰고 방바닥은 더 좋은 재료를 쓰는 것도 요령이다.미장은 입주 시기를 맞추기 위해 미장공들에게 맡겼다. 뒷일 하는 사람도 읍내 용역회사에서 구했다. 그럼, 왜 지금까지는 그렇게 혼자서 일을 다 하더니 급하게 일꾼들을 사서 마무리했는가 하고 누군가 물을 것 같다. 그 답은 이렇다.집 짓기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가 입주 시기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우리 가족은 애초 2004년 5월에 입주해야 했다. 당시 함양에서 전세로 살고 있었는데 5월 말이면 만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혼자 집 짓기를 시작했고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식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 집 짓는 아래동네 비어있던 집에서 1년 더 남의 집 살이를 시작했다. 그리고 4월 말 입주 예정으로 황토벽 공사를 정신없이 시작했는데 갑자기 살던 집이 팔린 것이다. 부산에서 온 이들이 우리처럼 시골생활을 하려고 다니다가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그들은 우리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4월 15일까지 집을 비워 달랬다.보름을 앞당겨 입주해야 하니 남의 손 내 손 따질 것 없었다. 이웃들은 방 하나만 꾸미고 들어가 살면서 마무리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집이 마무리되려면 수도 배관, 전기 배선, 화장실, 부엌, 싱크대 등이 마무리 돼야 하는데 일의 절차상 앞당길 수 없는 것이다.집을 지으면서 쉽게 되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그 때만큼 황당한 적도 없었다. 때문에 다른 시공과정은 직접 사진도 찍으며 기록을 남겼으나 이때는 그럴 여유가 전혀 없었다. 손수 짓는다고 재료비 덜 드나?황토벽과 방바닥 미장 작업을 하면서 화장실 설비와 난방 설비를 직접 했다. 황토벽미장을 미장공들에게 맡겼으니 감독하면서 나는 이런 일들을 마무리한 것이다. 아내는 화장실 세면기와 변기 그리고 타일 등을 좋은 것으로 하고 싶어했지만 그렇게 해주지 못했다. 건축주인 마누라는 돈이 자꾸 들어간다고 잔소리(?)하면서도 화장실과 싱크대를 고급으로 했으면 하니 여기서도 건축주와 업자 간의 갈등이 있었다.건축주는 집을 지으려고 계획하면서 온갖 좋은 집을 다 구경 다닌다. 예를 들어 건축비가 1억 원이 들어간 A가 마음에 들어 마음속으로 그 집을 그리면서 업자에게는 6천만 원에 A처럼 지어달라고 요구한다. 업자는 그 돈 한도 내에서 집을 지어줄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공사를 맡을 욕심에 계약을 하고 집 짓기를 시작한다. 공정이 절반쯤 넘어서기 시작하면 업자는 서서히 돈을 더 요구하게 된다. 그렇다고 건축주가 이제 와서 그만둘 수도 없다. 업자가 포기하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도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갈등관계가 깊어지면서 건축주는 병을 얻기도 한다. 좋은 집을 싸게 지을 수 없는 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 양자 간 갈등 없이 즐겁게 집 지으려면 손수 해결하는 수밖에.집사람는 내가 직접 집을 짓는다니까 돈이 아주 적게 들 줄 알았나 보다. 하지만 재료비를 빼먹을 수 없는 노릇인데, 돈 많이 들어간다고 얼마나 잔소리를 들었는지 모른다.그러면서도 화장실과 부엌 살림은 최고급으로 해달라니! 텔레비전에 연예인이 나와서 선전하는 아파트나 가전제품을 보면 어찌 욕심나지 않겠느냐만, 우리는 시골에서 살림집을 짓는데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시골엔 방 한 칸의 배려가 있다미장공들이미장을마치자4월5일이되었다. 입주전열흘남았다. '보름만더여유가 있으면'하고 애가 닳았다. 미장을 마치자 나는 그 위에 황토 마감재와 황칠을 해서 말끔하게 마무리했다. 황칠 성분 속에는 미역 삶은 물, 돼지뼈 삶은 물 등이 들어가 있어서 미장한 면을 매끄럽게 해주고 나무와 결합되는 부분에 침투해 1년 후에도 틈이 거의 벌어지지 않았다.방바닥은 1차 미장 후 다섯 번의 공정을 더 거쳐야 하는데, 다시 마감재를 바르고 삼베를 깔고 방바닥용 황칠과 풀물 그리고 마감재를 두 번 칠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세심한 과정을 거쳐서 완성되었기에 지금까지도 거의 하자가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니까 누가 황토집을 아주 싸고 쉽게 할 수 있다고 권하거들랑 그 꼬임에 넘어가지 마시라.일이 끝나자 대청마루에 대패질을 하고 다락 마루 등 청소부터 했다. 이삿짐을 들인 후 대패질을 하거나 청소를 하면 그 먼지를 다 뒤집어 쓸 것은 뻔하다. 화장실 설비를 마치고 나니 이사가 시작됐다. 일단 사람이 살아야 하니 임시방편으로 창에는 비닐을 설치했고 부엌 대신 다용도실에 임시로 낡은 싱크대를 들였다.4월 15일에 이사를 왔지만 밤에는 바깥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창의 비닐이 냉기를 막아주지 못했고 전기도 늦어졌다. 전열선 배선을 위한 공사는 황토벽 각재 작업을 하면서 다 해 놓았지만 조명배선은 전기업자가 해주기로 했는데 바쁘다고 미루더니 결국 이삿날까지 날짜를 못 맞춘 것이다.아들 녀석은 폐렴 직전까지 가는 감기를 앓아 도저히 그 썰렁한 집에서 잠을 잘 수 없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마침 아랫집에 사시는 할아버지 댁에서 잠만 자기로 했다. 아랫집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우리와 가족처럼 지내는데 우리는 객지에 와서 적적하고 여든이 넘은 할아버지 내외는 자식들을 다 도회지로 보내고 쓸쓸하던 참에 자식 같은 이웃을 만난 것이다.입주 후 댓새가 지나서야 전기공사가 끝났다. 전기가 들어오고 보일러가 돌아갈 때까지 나는 부리나케 창문들을 달았다. 어서 빨리 우리 식구를 이 집에서 재우려고 노심초사 애쓴 생각을 하면 지금도 쓴웃음이 난다.4월 28일 여닫이문에 유리창이 끼워지자 비로소 우리 집에서 첫 밤을 지내게 됐다. 몇 년간 고군분투한 걸 되짚어보면 정말 설레고 뿌듯해서 잠도 설쳤을 법한데 그간의 피로에 눌러 우리 세식구는 다음날 아침 늦게까지 곯아떨어졌다.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집 짓기는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 끝이 보일 것 같으면서도 좀체 보이지 않는 것이 집 짓고 꾸미는 일이 아닌가 싶다.2003년부터 3년간 손수 집 지은 이야기를 이제 마친다. 그동안 부족한 글을《전원주택라이프》에 연재하면서 우리 한옥 살림집에 대한 철학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고, 본인의 삶을 정리할 수 있어 행복했고 감사하다. 관심을 갖고 읽어주셨던 독자께도 그 깊은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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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이야기] 황토 미장, 마무리 그리고 입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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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덕유산자락에 한옥 지고 ''소인공방'' 차린 황인찬 목수
- 겨울이면 아름다운 설경을 자랑하는 덕유산과 인연이 닿아 이곳에 손수 한옥을 짓고 정착한 황인찬 목수. 그는 요즘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들어오는 주문 가구 제작에 여념이 없다. 자신의 집을 짓느라 3년간의 사투를 끝내고 나니 한숨 돌리느라 집 짓는 일보다 가구 짜는 일에 더 손이 간다. 300년을 내다보고 일일이 손으로 다듬고 매만져서 정성으로 올린 집. 그 예사롭지 않은 정성이 겉으로도 표가 나는지 덕유산으로 가는 외지인의 발을 황 목수 집이 붙든다. 글·사진 박지혜 기자 취재협조 황인찬 목수 011-9714-2497 http://kr.blog.yahoo.com/hanuljae 素人工房(소인공방)’이라는 붉은색 낙관을 찍다. 자르고 다듬고 떡메로 내리쳐 상하를 끼워 맞춰 온전하게 하나가 된 목가구는 황인찬(50세) 목수의 손을 떠나 생활을 함께할 주인에게로 간다. 누가 뭐래도 황 목수에게 그 가구는 작품이다. 작품이고 애지중지 자식과도 같은 존재다. 무형의 나무토막이었을 때는 몰랐는데 막상 설계대로 형상이 갖춰지고 얼굴이 말끔해지면 더럭 욕심이 생긴다. 그만한 수고의 대가를 받는다지만 남에게 주기가 아깝다. 낳아서 잘 키운 딸 시집 보내는 기분이랄까. 책을 덮고 나와 장도리를 들다 청정 고을, 덕유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마을에 황인찬 목수 가족의 한옥이 홍시 빛 평판기와를 머리에 이고 서 있다. 재 하나만 넘으면 바로 무주리조트로 도시인들이 휴양을 즐기느라 주말이면 북적대건만 황 목수네 마을은 그저 목수의 뚝딱거리는 소리나 날까, 한적하다. 그도 도시인이었다. 책상 앞에서 공자와 맹자,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설파와 씨름하던 철학도였다. 지금은 여든을 넘기신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났기에 자연스럽게 대학에서 농학을 공부하였고 이후 다시 철학을 공부해 박사 과정까지 밟았다. 문득, 교수로의 진로 계획에서 우회해 그는 목수의 길로 들어섰다. ‘머리로 살았으니 이제부터 손으로 살아야지.’ 땀 흘리며 흙 밟으며 살아가고 싶었던 것이다. 쉽지 않았을 선택이다. “마흔을 갓 넘긴 해에 세 살 연하인 아내를 만나 결혼했고 그 이듬해에 아들을 얻었어요. 그러다 보니 경제적 문제를 생각해 목수를 본격적으로 전업으로 삼게 되었어요. 목수일은 전국에서 필요로 하기에 방방곡곡 안 가본 데가 없을 정도로 많이 다녔지요. 방 안에 틀어박혀 책과 씨름하던 때와는 정반대의 생활을 했지요. 어릴 적 시골에서 아버지를 도와 집 짓던 경험 덕분에 일을 빨리 익힐 수 있었어요. 중학교까지 강화도 시골마을에서 학교를 다녔거든요.” 집 짓는 일? 고독한 구도의 길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아무리 목수라도 자신의 집을 직접 지을 기회는 흔치 않다는 황 목수는 같은 집이라도 남의 집 짓는 일과 자신이 살 집을 짓는 일은 전혀 다른 경험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집을 손수 지어봐야 집 짓는 법을 보다 온전하게 터득하게 된다고. “집은 일생에 한 번 짓는 중대한 일이지요. 엎질러진 물 다시 담을 수 없듯 집도 다 짓고 나서 마음에 안 든다고 무너트릴 수 없는 것, 한 번에 완성하기 위해 설계부터 마감공사까지 매 순간 순간 선택의 관문이 기다리고 있어요. 신중하게 선택하고 정성들여 집을 올려야 나중에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후회 없는 집 짓기가 되지요”라고 그는 말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도 자신의 집을 짓기까지 집 짓기가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다고 한다. 전국을 누비며 집 짓는 일에 동참했으면서도 말이다. 300년을 생각하다 목수의 아내 이은희(47세) 씨는 이렇게 말한다. “황 목수님은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답니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집을 지을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집 외형도 옛것을 추구하면서 개성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살리고자 노력을 많이 했어요. 집에 들어간 150여 개의 문짝도 손수 제작해 그 기간만도 5개월이나 걸렸어요. 그러니 이 집을 짓는 데 3년이 걸렸고 2003년 이곳에 내려와 터를 잡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도 공사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답니다. 이 공사가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몰라요.” 각 방의 바닥도 황토 빛을 그대로 노출시켜 놓고 있다. 맨 바닥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후 한지를 바를 계획으로 아직 6개월 정도 더 기다려야 가능하다고 이은희 씨는 설명한다. 사실 황 목수는 애초에 귀틀집으로 간단하게 지으려고 했다. 시간과 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한옥을 지어야 한다고 극구 밀어붙인 것은 아내였다. 게다가 아내는 황 목수보다 더 생태적 주거환경에 깨어 있었고 살림을 하는 안주인으로서 설계나 재료 사용 면에서 의견을 많이 내었다. 그렇기에 황 목수가 우스갯 소리로 하는 말이 있다. 아내가 건축주요, 나는 상머슴이었다. 황 목수와 아내의 공통점은 어릴 적 살던 한옥에 대한 아련하고 포근한 기억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아이들 역시 자연으로 둘러싸인 생태적 공간에서 정서적으로 풍부하게 자라도록 만들어주고 싶었던 것이다. 부부는 목구조 흙집으로 이뤄진 한옥은 못해도 300년 간다는 말을 들었다. 한 세대가 아닌 수 세대를 거쳐 사람들이 깃들어 살 집이므로 부부의 책임이 크다. 이 집 대청마루 천장을 보면 상량문이 두 개인데 하나는 일반적으로 마룻대에 쓰는 공역工役 일자와 ‘應天上之五光(하늘의 오색빛이 감응하고) 備地上之五福(땅의 오복이 준비하도다)’을 한자로 써넣었고 다른 하나는 ‘서기 이천사년 사월 이십육일 부모가 자녀를 위하여 이 집을 세우다. 오고 가는 세대가 이 집에서 모두 평안하소서’라고 한글로 써넣었다. 아내가 짓고 팔순이 넘은 아랫집 할아버지가 썼다. 황 목수 개량한옥 프로젝트… 실용적·생태적 한옥 황 목수의 집은 115.5㎡(35.0평) ㄱ자형 개량 한옥이다. 부재 등 집에 사용된 모든 목재는 북미산 홍송을 썼다. 황 목수는 2004년 4월 상량식 전까지 부재들을 손수 치목했다. 두 달 가까이 혼자서 부재들을 이리 저리 옮기면서 치목하는 과정은 노동이라기보다 구도의 길이었다. 처음 예상하기로 자재비가 7천만 원 정도 들 줄 알았는데 실제로 9천만 원 정도 들어 평당 250만 원 이상 들어갔다. 중장비대금과 대지대금을 합치면 1억 원 정도 들었다. 아마 업자에게 맡기면 2억 원 이상 들었을 거라고 한다. 황 목수가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단열성과 공간 활용 부분으로 어릴 적 한옥에 살던 기억을 되살리고 현재에 맞게 재해석해 보전할 부분은 살리고 고쳐야 할 부분은 고쳤다. 천장 위 빈 공간을 다락으로 공간 구성은 대청마루-안방-건넌방(서재)-아이방-부엌-욕실로 하고 각 방마다 다락을 드린 점이 눈에 띈다. 경제성과 실용성을 위해 아름다운 팔작지붕을 포기하고 서양식 지붕 형태를 지향해 맞배지붕을 채택했다. 각재 서까래를 걸고 지붕 물매로 생긴 삼각형의 공간을 활용, 다락을 드렸다. 다락 덕분에 115.0㎡(30.0평)을 165.0㎡(50.0평)처럼 쓴다. 각재 서까래를 사용함으로써 서까래 치목 작업에서 1/10로 비용도 줄었다. 각재 서까래 위에 개판을 가로로 대고 그 위에 인슐레이션-O.S.B 합판-방수시트-기와순으로 시공했다. 흙 대신 인슐레이션을 쓴 것은 황 목수가 서양식 목조주택을 지어보았을 때 보온재가 편리하고 보온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후에 내 집 지을 때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해 둔 것이었다. 단열성을 위해 두꺼워진 벽체와 덧문을 댄 창호 벽체 만드는 작업은 한 달이 소요됐고 황 목수는 이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동네 할머니와 할아버지, 황 목수 부부, 대여섯 명이 흙벽 작업을 했다. 팔순 넘은 할아버지가 작두로 짚을 썰어 넣고 괭이로 흙을 이겨 놓으면 황 목수는 날랐고 할머니들은 두 사람이 한 팀이 돼 안팎에서 맞벽 치는 작업을 했다. 예전 한옥 벽 두께는 세 치(9㎝) 정도였기에 추웠다. 황 목수는 이런 단점을 해결했다. 한치 오푼(4.5㎝) 두께의 각재(힘살대)를 세로로 세워서 못을 박는다. 이 각재에 다시 가로로 한 치(3㎝) 각재를 대 양 기둥이 연결되도록 한다. 이 집은 세로로 각재 세 개를 벽에 고정시켰으니 결국 약 5치의 두께로 흙벽을 치게 되었다. 흙벽 공사는 실제 15일 걸렸으나 이런 각재 짜는 일로 더뎌진 것. 또 황 목수는 150여 개나 되는 문짝을 손수 짰다. 대청마루에 있는 서재 네 짝 문은 아자살과 바둑살 결합 문으로 일주일 걸려 완성했다. 목공소에 주문하면 짝당 50만 원 호가하는 수준이란다. 모든 문은 바깥쪽은 유리를 끼운 목문 혹은 판문으로 하고 안쪽은 한지를 바른 목문으로 짰다. 유리문과 한지문 두 겹으로 시공함으로써 한옥의 운치와 단열성 효과를 낸다. 생태주택을 위해 무공해 재료 사용 황 목수가 사용한 흙은 황토가 아니라 그냥 흙이다. 처음 집 설계할 때 기둥을 7치(21㎝)로 한 것은 황토벽돌을 사용하고자 했음이다. 조사해본 결과 줄잡아 300여 곳의 황토벽돌 생산업체가 있었으나 순수 흙만 사용하면 갈라지기 마련인데 구운 벽돌처럼 단단하다는 점이 이상했다. 게다가 황 목수가 찾던 벽돌은 운송비 포함 개당 2000원이 들었다. 700만 원이 벽돌 값인 데다 높은 곳 쌓는 일은 힘들어 결국 생각해낸 것이 집터 주위에서 흙을 파와서 시공키로 한 것이다. 미장재를 구입한 곳은 목수일을 하면서 알고 있던 경남 함양읍 근처에 있는 업체로 10여 년 전부터 천연 유기질 재료를 사용한 미장재 개발에 힘써 왔다고 한다. 삼에서 추출한 수사와 도박, 닥나무 껍질, 맥반석 등 12가지가 혼합된 제품이다. 미장을 마치고 그 위에 황토마감재와 황칠을 해서 마무리했다. 황칠 성분 속에는 도박 삶은 물, 돼지뼈 삶은 물 등이 들어가 미장한 면을 매끄럽게 해주며 나무와 결합되는 부분에 침투되어 시공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거의 틈이 벌어지지 않는다. 바닥은 그 후에 다섯 번의 공정을 더 거쳤는데 다시 마감재를 바르고 삼베를 깔고 방바닥용 황칠과 풀물 그리고 바닥 마감재를 두 번 칠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벽과 바닥이 세심한 과정을 거쳤기에 거의 하자가 없다. 고재가구에 혼을 담아… 황 목수는 요즘엔 덕유산자락 한옥에 머물면서 고재로 가구 짜는 소목小木 일을 주로 한다. 아직 간판도 없는 공방이나 ‘하늘재’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인터넷 블로그(http://kr.blog.yahoo.com/hanuljae)를 통해서 주문이 쏠쏠하게 들어온다. 황 목수는 샌딩을 끝내고 낙관을 찍었다. 소인공방. 아내 이은희 씨가 지은 이름으로 모든 사람이 바탕으로 돌아간다는 뜻이 담겨있다. 마치 원래 똑같이 나무였던 것이 각각 밥상으로 찻상으로 책장으로 쓰이다가 그 수명이 다하거든 다시 한낱 나무토막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목가구의 쓰임을 생각하여 지은 이름 같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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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덕유산자락에 한옥 지고 ''소인공방'' 차린 황인찬 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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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일의 건축일기] 명달리 이야기
- 이동일의 건축일기 명달리 이야기 건축주와 시공사로 만나면 집을 어떻게 지을지, 공사금액은 얼마인지, 어떤 자재를 쓸지 의논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공사가 한 참 진행되면 이건 어떻게, 저건 어떻게 하는 실랑이가 있고, 입주가 끝나면 서로 남남이 되거나 아니면 친분이 두터워지거나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명달리 두 내외는 만남의 과정이 특수해서인가 몇 번의 만남 속에 건축주와 시공사라기 보다는 인생 선배로서의 매력에 점점 더 끌려 들어간다. 두 내외 모두 의사였다는 신분 때문일까? 다 버리고 산 속으로 묻힌 인생사에 대한 호기심일까? -------------------------------------------------------------------------------- 지난해 9월경인가, 주 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가 무르익어 갈 때 펜션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을 때가 있었다. 우리는 유럽형 펜션하우스에 대응한 한국적 황토 민박 모델을 제안했고 이 내용이 각종 일간지에 기사화 된 적이 있었다. 몇 십통의 문의전화를 받던 중 ‘아 - 세상에 이런 일이’ 하는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여기는 양평 서종면 명달린데요, 건물 평수는 약 25평정도 되고요, 5년 전에 지은 집을 부수고 새로 집을 짓고 싶은데 흙집으로 지어주실 수 있겠습니까? 된다면 찾아 가구요.....” 잠깐을 망설였다. ‘25평 건물을 지으려고 사무실에서 2시간여 걸리는 곳에서 공사를 한다. 일반 관리비도 안 나올텐데......’ 그러나 목소리에서 묻어나는 뭔가 끌리는 구석이 있었다. 그래서 “예, 오세요. 만나 뵙고 정하지요” 하고 말았다. 5년 전 지은 집을 부수고 흙집을 짓고 싶다 안주인이 운전을 하고 두 내외가 사무실을 방문한 것은 그로부터 며칠 뒤, 안성 죽산 용설리의 마감공사가 한창일 때라 그쪽 현장으로 방문토록 주선했고, 바로 상담이 이어졌다. 한참을 이야기하던 중 우리가 짓고 있는 목구조 흙집에 대해서 - ‘다 좋은데 나는 이렇게 짓고 싶어요’ 하는 생각을 드러냈다. 우리의 집이 자신이 생각하는 모양과는 조금 다르다고......, 현장을 와서 보면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알거라고...... 그래서 또 일단은 현장 답사를 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그로부터 한 달여가 지나는 동안 우리는 계속되는 상담에 지쳐 겨를이 없었고, 언론사들의 취재 요청도 계속되어 정신이 없었다. 더구나 시공중인 현장들의 마감공사로 눈코 뜰 새가 없었다. 약속을 두 번 어기고서야 현장을 방문했을 때..... 5년 전에 지은 사각 통나무(소위 팀버하우스)주택은 외형에서 보기엔 멋져 보였다. 저 집을 헐자고? ‘돈 많은 사람들의 사치’가 아닐까. 겸손한 집 기존의 집은 그야말로 ‘그림 같은 집’이었다. 거실과 주방이 터져 있으며 동남향의 산을 향해 열려 있었고, 거실에서 올라가도록 되어있는 다락방은 천장고도 높고 서재로 활용하기엔 그만이었다. 밤하늘의 별을 셀 수 있다는 꿈을 충족하기 좋은 집이었다. 두 내외가 주장하는 내용은 두 가지였다. “집이 그림 같으면 뭘 해요, 겨울에 너무 춥고, 밤에 자는데 ‘딱-딱’ 나무 터지는 소리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 가 있어야지요..... 남들한텐 말도 못했어요, 집 없는 사람도 많은데 성한 집을 부수고 다시 짓겠다니, 남들은 욕할 거예요. 하지만 이제 살면 얼마나 산다고, 버릴 거 다 버리고 내려왔는데...... 욕심 없어요, 그저 편안한 삶터만 있으면....., 내 손으로 농사짓고 산에 다니고.......” 그러면서 바깥 주인장이 손수 그린 밑그림을 내 놓았다. 그것은 예사 사람의 솜씨가 아니었다. 옛 집처럼 토방이 있고, 나즈막한 기초에다 창문은 의자에 앉아 밖을 내다볼 수 있는 크기며 위치 지정, 그리고 지붕은 초가 지붕을 닮은 모습이었다. 두 내외가 머물 안방과 거실. 주방, 그리고 하나인 자식을 위해 마련한 구석방(구들방)에 재래부엌 같은 아궁이...... 그 그림을 보면서 나는 울컥하는 감동을 받았다. 그것은 ‘소망이 담긴 집’이었다. 5년 전 처음 전원으로 내려올 때는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살고 팠지만...... 살아보니 노년의 인생을 담는 그릇은 천장이 높지 않아 아늑하고, 마당에서 집에 들어서는 턱이 낮은 집,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집이 그리운 것이다. ‘겸손한 집’ 이 분들을 만나며 나는 한국건축의 자긍심에 대해 생각했다. 자연과 이웃에 거스르지 않는 겸손한 집, 바로 한국의 건축미가 아닐까. 밑그림으로부터 시작한 이 집이 완공되는 날 우리는 한국적 조형미가 살아나는 겸손한 현대 흙집을 만나게 될 것이다. 화려함을 부수고 겸손함을 채득한 이 부부에게 진정 편안한 안식처를 만들어 드려야 할텐데...... 2002년 2월 25일 드디어 철거작업과 착공에 들어갔다. 의사로서의 영화를 버리고... 건축주와 시공사로 만나면 집을 어떻게 지을지, 공사금액은 얼마인지, 어떤 자재를 쓸지 의논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공사가 한 참 진행되면 이건 어떻게, 저건 어떻게 하는 실랑이가 있고, 입주가 끝나면 서로 남남이 되거나 아니면 친분이 두터워지거나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명달리 두 내외는 만남의 과정이 특별해서인가 몇 번의 만남 속에 건축주와 시공사라기 보다는 인생 선배로서의 매력에 점점 더 끌려 들어간다. 두 내외 모두 의사였다는 신분 때문일까? 다 버리고 산 속으로 묻힌 인생사에 대한 호기심일까? 바깥양반은 이렇게 말을 한다. “나도 목수여, 하루종일 다리 부러진 놈 뼈 맞혀주는 것부터 두들기고 꿰어 맞추고...... 정형외과 의사가 목수지 뭐야, 그래서 이곳에 와서는 진짜 목수가 되었지. 여기 있는 책꽂이, 가구, 창문까지 내가 다 만들었지, 판화도 만들고.....” “내가 의사로서 가장 행복한 시절이 있었지. 일주일에 한 번 자원봉사를 나가던 곳이 있었는데 하루 동안 환자를 한 2백명 쯤 보았을 거야. 자원봉사 의사라고 소홀히 한다는 소릴 들을까 봐 정말 열심히 했어. 하루도 안 빠지고...... 그곳에서 개근상 준다고 했다니까? 이곳에 내려와서도 나갔는데 건강에 자신이 없어 자원봉사를 그만 둔 다음 날, 글쎄...... 벼락이라도 치듯이 한쪽에 풍이 온 거야...... 힘이 쑥 빠져나가면서 내 몸을 내가 가눌 수 없더라니까. 자원봉사 그만두었다고 벌을 내린 건지.......허.....허.....허, 내 의사 생활동안 가장 신나던 때였는데...... 아무 대가 없이 의사로서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거 그거 신나는 일인데......” “진짜 의사는 이 사람이었어 - 부인을 가르킨다- 피부과였는데, 잘 나갔지. 개인 병원을 연지 얼마 안 있어 사람들이 떼로 몰려들었어. 환자 한 사람이 들어오면 그 사람이 이야기하는 거 다 들어 주는 거야. 나는 그저 째고, 맞추고, 꿰매는 일...... 면담은 1~2분에 끝내지, 똑같은 일 지겨워서 견딜 수가 없었어. 그런데 이 사람은 피부만을 보는 게 아니고 피부병이 생긴 원인을 환자가 이야기하는 속에서 찾아내고, 환자 스스로 스트레스를 풀어 내 스스로의 병 치료를 반쯤은 하게 만드는 거지. 한 30분쯤 면담을 하는 거야. 그 때 알았지. 병은 저렇게 고쳐야 하는 건데...... 왜, 옛말에 심의(心醫)라고 하잖아......” 나는 끝내 묻지 않았다. 아직도 일할 나이에 그것도 의사라는 화려한 직업을 두고 산으로 숨어버렸냐고 묻지 않았다. 무슨 사연이 있느냐고......, 하지만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직업에 최선을 다했던 두 부부가 ‘똑같은 일의 반복 속에 기계화되고 황폐화 된 자신들의 삶’을 자연 속에 의탁하고 싶었던 열망을... 숨어 지낼(?) 은신처에 집을 지었는데, 의사라는 직업이 그랬던 것처럼 또 처음의 집은 그림 같은 집이었을 것이다. 살아지다 보니 자연에 의탁한 삶의 그릇으로서는 맞지 않았을 것이고 이제야 정말 천리(天理)에 순응하는 삶을 위해 그들은 자신이 지었던 집을 부수는 것 일게다...... 하는 생각에 다다랐다. 단오날 새벽 쑥을 뜯는 남자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명달리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밝은 달동네’라는 느낌을 받았다. 밝을 명(明)자에 한글로 ‘달’자..... 뭔가 문법상 맞지는 않지만 밝은 달 아닌가, 나중에 들으니 ‘달’자가 다다르다라는 ‘달’(達)자란다. ‘밝음에 다다르는 동네.....’ 이 보다 더 기막힌 이름이 있을까? 두 내외를 보며 동네 이름과 너무도 일치한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 다 버리고 밝음에 도달하기 위해 그들은 산으로 찾아든 것일까? 집을 방문했을 때 손 수 키운 고구마로 튀김을 만들어 주셨다. 조촐한 저녁상 뒤로 나온 쑥차는 그야말로 신선이 따로 없을 지경이었다. 쑥차라......, 그 향기에 취해 물었다. 안주인이 말을 받는다. “글세 이 양반이-남편을 가르킨다-올해 단오날 새벽에 뜯은 쑥인데 향도 좋고 뒷맛이 너무도 깔끔해요. 꼭 단오날이 아니라도 그 시기에 쑥을 뜯으면 되는데, 이 양반은 꼭 단오날 새벽에 나가서 해뜨기 전까지 어제 나온 쑥 대공 끝만 따는 거예요. 새벽이슬 머금은 가장 신선한 것으로만요...... 아마 자기 최면일 거예요. 그 날은 꼭 미친 사람 같아요....하하하......” 벙거지 모자 하나 쓰고, 산으로 들로 나가면 그는 자연인이다. 그렇게 이슬 맞고 스러지면 아마도 밝음에 이르려는 그의 소망이 이루어질지. “집은 땅에 바짝 붙여서 낮게 하고, 기둥도 9자는 높아요, 8자 정도로 야트막한 초가집 같으면 좋겠어요. 의자에 앉아 밖을 내다 볼 수 있도록 창도 낮게 해 주세요” 두 부부는 아마 하늘과 땅, 그리고 자연에 순응하는 법을 이미 깨달아 밝음에 도달한 것인지 모른다. 더 높고, 더 화려하고, 욕심부려 자연을 가두려는...... 가짜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두 내외는 스승이다.田 글쓴이 이동일은 전통 방식의 목구조 황토주택을 전문으로 시공하는 ‘행인흙건축’의 대표다. 이 글은 자사 홈페이지에 ‘이동일의 건축일기’라는 이름으로 연재되고 있는 글을 옮겨 실은 것으로, 예비 건축주들과의 상담과 시공 과정에서 보고 느꼈던 잔잔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행인흙건축’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더 많은 내용은 볼 수 있으며 본지에서는 글쓴이의 동의를 얻어 가감없이 이 글을 연재한다. ■행인흙건축(031-335-8133): www.hang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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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일의 건축일기] 명달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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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전원주택단지] 북한강변에서 캐나다 하우징 페스티벌
- 북한강변에서 캐나다 하우징 페스티벌 가평 남이섬 ‘북한강 동연재’ 오픈하우스 축제 글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드림사이트코리아 031-581-7738 www.gndtown.kr 경기도시공사가 민간 참여 공동개발 방식으로 가평 남이섬 인근에 조성 중인 ‘북한강 동연재’에서 캐나다 목조주택의 진수를 보여주는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일반에 공개하는 오픈하우스 축제가 5월 25일부터 4일간 열렸다. 총 154세대로 국내 최대 규모 캐나다 목조주택단지인 북한강 동연재는 1단계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50세대가 이미 입주해 있다. 이번에 2단계 61세대(단독주택 47세대, 합벽식 공동주택 14세대) 분양과 함께 다양한 가격과 디자인의 정통 북미식 캐나다 목조주택을 오픈하우스 축제 형식으로 공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엔 3동의 상설 샘플하우스와 함께 입주민이 거주하는 2동의 주택이 일반 공개에 참여해 오픈하우스 이벤트의 취지를 살렸다. 또한, 골조공사가 진행 중인 2동의 목업Mock-Up 주택이 같이 선보여 목조주택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4억 원 이하 가격대의 시범단지 20세대를 선시공해 동시에 공개함으로써 내부 구조를 직접 확인하고 취사선택하게 했다. 북한강 동연재 1단계 행사 기간엔 전원생활에 필요한 정원용 소품과 텃밭 재배용품 판매, 캐나다 특산품인 메이플시럽과 천연 채취 꿀 시음 및 판매, 입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목공예 체험이 진행됐고, 북미산 소고기를 원료로 한 즉석 스테이크 등의 푸드트럭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돋았다. 특히, 행사 기간인 5월 25일∼27일엔 인근 자라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연례 캠핑축제[KOCAF 2018]가 다양한 공연과 함께 열려 가족 캠핑과 함께 전원주택을 둘러볼 좋은 기회였다. 자라섬 캠핑장은 북한강 동연재 현장에서 북한강산책로를 따라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다. 축제기간 중 전원 생활에 필요한 정원용 소품과 텃밭 재배용품을 판매했고, 북미산 소고기를 사용한 요리를 만드는 푸드트럭도 참여해 축제분위기를 북돋았다. 이번에 조성된 시범단지는 골조·외장공사를 선시공해 공급하며, 도배·도장·가구·바닥재 등 내장 마감공사는 입주자가 선택, 시공하는 세미옵션 방식이다. 골조·외장공사를 선시공해 공급하는 주택은 대지(지분)면적 142∼200㎡, 주택 규모(실사용면적) 95∼118㎡이며, 공급 금액은 2억 9천3백만 원∼3억 8천만 원 선으로 모두 4억 원 이하 가격대다. 계약과 동시에 착공하는 주문형 주택은 대지(지분)면적 222∼275㎡, 주택 규모(실 사용면적) 115∼122㎡이며, 공급 금액은 4억 1천만 원∼4억 9천만 원 선이다. 샘플하우스 내부 전 세대 가등급 단열재와 3중유리 시스템창호를 기본 적용한 세미패시브 공법으로 건축해 동일 규모 아파트 대비 도시가스 난방비가 절반 수준에 불과한 고단열 주택이다. 특히, 세미패시브 목조주택 건축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2단계 중 1개 블록(13세대)을 목조주택을 기반으로 한 수퍼-E 주택단지로 특화해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캐나다 천연자원부 산하 수퍼-E 사무국과 기술협력약정을 맺고 ‘수퍼-E 고에너지효율·건강주택 기술표준’에 따른 주택 공법을 도입하고, 넷 제로Net Zero와 수퍼-E 시범주택 각 1동씩을 건축, 캐나다 정부 공인 절차를 거쳐 샘플하우스를 개관했다. 지난해 12월에 완공된 수퍼-E 하우스 샘플 주택캐나다 정부가 공인한 수퍼-E 인증패캐나다 앨버타주정부 지원으로 건축된 커뮤니티센터 북한강 동연재는 도시가스·상하수도·전기·통신 등 모든 기반시설 지중화공사가 완료됐으며, 단지 중앙엔 카페·게스트룸·이벤트홀 등이 들어선 커뮤니티센터(Maple Hall)가 캐나다 앨버타주정부 지원으로 조성돼 캐나다빌리지라는 단지 테마를 잘 살렸다. ‘북한강 동연재’는 경춘선 가평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1.3㎞)로, 급행전철(ITX) 이용 시 용산역 55분, 청량리역 40분에 도달하는 편리한 교통 여건과 남이섬·자라섬이 도보로 접근 가능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남이섬선착장, 북한강변 자전거도로·산책로가 300m 거리에 있다. 2017년 12월 설악IC-청평 연결 교량이 개통돼 기존 경춘국도와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서울까지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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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전원주택단지] 북한강변에서 캐나다 하우징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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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소개] 살고 싶은 집! 꿈꾸는 마을!
- 4억 이하로 정통 북미식 목조주택 마련 가평 남이섬 ‘북한강 동연재’ 외딴 곳에 나 홀로 전원주택을 짓자니 왠지 적막할 것 같고 방범 문제도 걱정스럽다. 그렇다고 단지에 전원주택을 짓자니 개발업체부터 시행사, 분양사 등은 과연 믿을 만한지, 여기에 주택 시공사 선정은 어떻게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쾌적한 자연환경에 기반시설과 편의시설까지 두루 갖춘 전원주택, 속 끓이지 않고 비교적 저렴한 비용을 들여 내 집으로 만들 순 없을까. 공기업인 경기도시공사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민간 드림사이트코리아의 창의성을 결합한 경기 가평군 달전지구 ‘북한강 동연재同然齋’에서 답을 찾아보자. 더욱이 주택은 캐나다우드의 기술 협력과 지원에 의한 정통 북미식 목구조로, 2단계 61세대(단독주택 47세대, 타운하우스 14세대) 중 20세대를 시범적으로 선시공 후분양한다. (현장 관람 및 문의 원하시는 분은 아래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일시 2017년 5월 18일(목)-21일(일) 시간 오전 10시 00분 - 오후 17시 00분 장소 가평 북한강 동연재 현장 (남이섬 선착장 200M 전방) 관람신청. 문의 031-581-7738 글 윤홍로 기자 취재 협조 및 사진 제공 드림사이트코리아㈜ 031-581-7738 www.gndtown.kr 단독주택만을 건축하기 위해 조성한 국내 최초 도시개발사업 택지지구인 경기 가평군 달전지구의 ‘북한강 동연재’. 공기업인 경기도시공사와 민간 드림사이트코리아가 공동개발 방식으로 조성 중인 전원주택단지로 최근 4억 원 이하 정통 북미식 목구조 전원주택(토지+주택)을 선보였다. 더욱이 선시공 후분양 전원주택이라 예비 전원생활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총 154세대 국내 최대 규모 목조주택단지로 조성 중인 북한강 동연재는 1단계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45세대가 이미 입주해 있다. 전원주택단지는 택지만 조성한 후 주택을 선분양하거나, 택지 매입자가 주택을 임의로 건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북한강 동연재처럼 전원주택(단독주택/타운하우스)을 선시공 후분양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해 북한강 동연재 관계자는 “선시공 후분양을 시도하게 된 것은 단지의 조기 활성화 및 건축 디자인의 통일성과 조화로 단지의 격을 높이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번에 조성된 시범단지는 골조·외장공사를 선시공해 공급하며, 도배·도장·가구·바닥재 등 내장 마감공사는 입주자가 선택 시공하는 세미 옵션 방식”이라고 한다. 밝고 따사로운 분위기의 모던 스타일 주방과 채광 효과 좋은 곳에 배치한 거실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배치한 아늑한 침실과 박공지붕 구조를 적극 활용한 3층 가족실 세대별 프라이버시를 위해 설치한 중정 정통 북미식 목구조 세미 패시브하우스 북한강 동연재에 들어서는 주택은 캐나다우드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정통 북미식 건축미를 살린 목구조다. 목조주택의 뼈대를 이루는 구조재는 캐나다우드의 검수를 거친 캐나다산 규격자재만 사용하며 캐나다우드의 현장 감리를 매달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 특히 밀도가 높은 고기밀 단열재를 적용하고, 로이코팅 3중 유리를 채택한 시스템창호를 기본으로 적용해 난방 유지비를 동일 규모 아파트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 세미 패시브하우스 공법으로 건축하고 있다. 북한강 동연재 계획 시 경기도시공사에서 밝힌 “선진 주택 기술 도입을 통한 엄격한 시공 관리는 목조주택의 시공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아파트에 뒤진 단독주택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집념의 실현인 셈이다. 북한강 동연재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입지로, 단지에 들어선 모델하우스는 세미 패시브하우스답게 채광과 단열을 고려해 남향 배치를 우선으로 하되, 동쪽의 북한강 조망을 위한 전망창을 배치했다. 입면은 모던한 스타일로 외벽은 우드 사이딩으로, 경사지붕은 리얼 징크(입주자 옵션으로 3중 아스팔트 슁글 적용)로 마감하고, 부분적인 컬러와 차양, 발코니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창호는 패시브하우스 전용(미국/독일산) 로이 코팅 3중유리 시스템창호이다. 설계 포인트는 LDK를 기본으로 하며, 거실은 전원주택에 알맞은 오픈 천장Open Ceiling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구조다. 주택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구조재, 단열재, 창호재 등 하드웨어를 최고급 기능성 자재로 적용했음을 알 수 있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거실과 대면형 주방과 여유롭고 포근한 분위기의 안방 공간 활용도를 높인 거실과 대면형 주방 북한강을 조망하도록 테라스를 설치한 다락방 국내 최초 캐나다 빌리지 테마 단지 일반 전원주택단지는 주택들이 들어서 마을을 이루지만 방범이나 기반시설, 마을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한 편이다. 북한강 동연재는 국내 최초 도시개발사업에 의한 택지지구답게 일반 전원주택단지에선 보기 드문 경비시스템과 도시가스, 상하수도, 전기·통신 등의 기반시설을 지중화했다. 단지 중앙에 카페, 게스트룸, 이벤트 홀 등으로 이뤄진 커뮤니티센터가 캐나다 알버타주정부 지원으로 조성돼 캐나다 빌리지란 단지의 테마를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마을 전용 공원, 메타세콰이어 산책로 등은 쾌적하고 편리한 전원생활을 보장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 환경_북한강 동연재에서 사계절 가족 휴양지인 남이섬과 자라섬이 도보로 접근 가능한 거리에 있고, 인근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화원, 아침고요수목원, 연인산, 축령산휴양림 등이 있다. 편리한 교통 여건_북한강 동연재는 경춘선 가평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1.3㎞)로, 급행전철(ITX) 이용 시 용산역 55분, 청량리역 40분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2017년 개통 예정인 설악I.C-청평 연결 교량이 준공되면 서울 강남까지 주행시간이 60분에서 40분으로 20분 단축된다. 양호한 교육 여건_기숙형 공립고인 가평고등학교는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초등학교는 통학버스가 지원돼 양호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아파트 탈출, 북한강 동연재에서 살아볼까 이번에 공급하는 북한강 동연재 주택은 대지(지분)면적 142∼200㎡, 주택 규모(실사용 면적) 95∼118㎡이며, 공급금액은 2억 9,900만∼3억 8,000만 원선으로 모두 4억 원 이하 가격대이다. 실수요자는 누구나 청약할 수 있으나 1세대 1가구 청약을 원칙으로 한다. 북한강 동연재는 은퇴 후 전원생활을 꿈꾸는 베이비부머 실버세대, 편리한 대중교통(ITX)을 활용한 30, 40대 출퇴근족 그리고 주말 3일은 전원, 주중 4일은 도시에서 거주하려는 주말주택 수요자에게 맞춤한 전원주택단지다. <가평 북한강 동연재 전원주택 단지 특징> First 대한민국 최초 공기업, 민간 공동개발 전원주거단지 프로젝트입니다 Best 대한민국 최대 154세대 목조 단독주택 세미패시브하우스단지입니다 Must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꼭 한번 살아봐야 할 버킷리스트 1번지입니다 <현장관람 신청 및 문의> 일시 2017년 5월 18일(목)-21일(일) 시간 오전 10시 00분 - 오후 17시 00분 장소 가평 북한강 동연재 현장 (남이섬 선착장 200M 전방) 관람신청. 문의 031-581-7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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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소개] 살고 싶은 집! 꿈꾸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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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소개] 경기도시공사가 짓는 캐나다 스타일 전원주택단지 '북한강동연재'
- 경기도시공사가 짓는 캐나다 스타일 전원주택단지 ‘북한강동연재’ 전원주택단지 분양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최대 고민은 아마도 시행·사업자의 안정성일 것이다. 문제없이 끝까지 공사를 완료할 수 있을 만한 업체인가는 소비자에게 중요한 투자 요인이다.‘북한강동연재’가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기도 공기업인 경기도시공사와 전원주택단지개발 전문업체인 드림사이트코리아가 건축 및 시행을 맡은 방식으로 공동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신뢰할 수 있는 공기업이 공급한다는 점만으로도 눈길을 끈다. 게다가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가평에 지어지는 정통 북미식 목조주택 단지라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글 김수진 취재협조 드림사이트코리아(주) 031-581-7738 www.gndtown.kr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동연재로 30 대지면적 59,934㎡ 건폐율 50% 용적률 80% 세대수 154세대 단독주택 115세대 합벽식 공동주택 26세대 점포주택 13세대 기타시설 커뮤니티센터, 경비실,단지내 공원, 산책로,어린이놀이터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용도 전용주거지역, 1종일반주거지역 설계기간 2013년 3월 ~ 현재 공사기간 2013년 5월 ~ 2018년 6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스타코, 섬유강화 사이딩 현관문 - 코렐 현관문 내부마감 거실천장 - 원목루버 거실벽체 - 도장 거실바닥 - 강화마루 침실천장 - 도배/원목루버 침실벽체 - 도배 침실바닥 - 강화마루 주방마감 도장 욕실마감 타일 단열재 지붕 - R15+R24 G/W 2중 단열 +38mm 통기층 외단열 - 50mm난연EPS +스타코 마감 내단열 - R24 G/W 단열재 설계 가와건축, 시삼건축 시공 정원디자인, 이레하우징 경기도가 책임지고, 캐나다 우드가 짓는다 북한강동연재는 경기도가 국민주택 수준의 전원주택 단지를 만들겠다며 팔을 걷어붙이고 지난 2013년 5월부터 기획한 단지다. 경기도 가평군 달전지구에 위치한 북한강동연재는 공기업이 공급하는 민간참여 공동사업의 첫 교외주택단지다. 신용평가 최고등급을 획득한 경기도시공사와 다수의 전원주택 단지 등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경험이 있는 드림사이트코리아가 공동사업주체다. 5만9,934㎡(약 1만8,130평)의 공급면적에 총 154세대로 국내 최대규모 교외주택단지인 북한강동연재는 1단계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43세대가 이미 입주해 있다. 현재 2단계 61세대(단독주택 47세대, 합벽식 공동주택 14세대)가 분양 중이다. 최근 공정 단계별로 마감한 2단계 20세대를 지난해(2016년) 일반에 공개해 건축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선시공 후분양이다. 일반적으로 전원주택은 택지만 조성해 주택을 선 분양해 계약자가 임의로 집을 짓는 방식이다. 하지만 북한강동연재는 단지를 활성화하고 건축물의 디자인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선시공 후분양 방식을 택했다. 단, 골조나 외장공사는 선시공하고, 도배나 도장, 가구, 바닥재 등 내장 마감공사는 입주자가 선택해 시공한다. 정동선 경기도시공사 주거복지본부장은 “교외주택의 질적 향상과 보급 확대를 위해서 규격화된 고품질주택을 선시공 후분양하는 시도 확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도시가스와 상하수도, 전기통신 등 기반시설이 모두 완료돼 있다. 또한, 단지 중앙에 카페와 게스트룸, 이벤트 홀이 있는 커뮤니티 센터가 캐나다 앨버타주 정부 지원으로 지어졌다. 메타세콰이어 산책로, 마을 전용 공원 등도 조성해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돕는다. 단지 내 안전운행을 위해 도로를 주택을 끼고 곡선으로 처리한 점도 인상적이다. 편리한 교통도 매력적이다. 경춘선 가평역까지 걸어서 15분 거리(1.3km)이며, 급행전철(ITX)를 이용하면 용산역까지 55분, 청량리역까지 40분이면 도착한다. 또한, 인근에 남이섬과 자라섬까지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남이섬 선착장과 북한강변 자전거 도로·산책로가 300m 거리에 있다. 여기에 올해(2017년) 상반기 개통 예전인 설악IC~청평간 연결교량이 준공되는 서울 강남까지도 현 60분에서 4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자동차 주행시간 기준).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도 추천할만하다. 기숙형 공립고인 가평고가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초등학교도 통학 버스로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대형마트와 병원, 도서관, 군청이 자동차 5분 거리에 있다. 북한강동연재에 들어선 커뮤니티 센터 모습. 캐나다 앨버타주 정부 지원으로 지었다. 카페와 게스트룸, 이벤트 홀 등으로 구성해 입주민뿐만 아니라 외부 방문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청정지역 가평이라는 지역환경을 최대한 살려 산책로와 공원, 놀이터 등을 조성해 여유로운 생활을 돕는다. 큰 창 너머 한가로운 자연환경이 펼쳐지는 방과 거실이 인상적이다. 모든 주택은 북미 정통 목구조 공법으로 지어 튼튼하고 단열성이 높아 ‘세미 패시브하우스’ 급을 자랑한다. 북한강동연재의 인기 요인 중 하나가 바로 높은 기술력이 담긴 주택일 것이다. 캐나다 우드가 선정한 캐나다산 규격자재를 사용했으며, 설계부터 시공까지 캐나다 우드 기술진의 기술력을 동원했다. 또한 매달 제대로 시공했는지를 확인하는 감리도 철저히 보고 있다. 정통 북미식의 세미 패시브하우스 높은 주택 성능도 눈여겨볼 만하다. 정통 목구조 공법으로 짓는데, 캐나다 우드 그룹의 기술을 총동원한다. 캐나다 우드 그룹은 캐나다 내 목재 관련 단체 연합으로 목조주택 기술 및 자재 판매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높은 목조주택 기술을 자랑한다. 북한강동연재 주택에는 일반적으로 목조주택 시공에 적용하는 투바이포two by four 기술을 사용했다. 단순한 기법이지만 기술력에 따라 집 성능도 좌우된다. 북한강동연재에는 캐나다 우드의 기술진이 설계부터 구조계산과 골조 시공을 계획해 높은 기술력이 동원됐다. 캐나다 우드의 검수를 거친 캐나다산 규격자재만 사용하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목재량보다 10% 가량 더 사용했다. 북미 정통 목구조 시공 덕분에 북한강동연재는 세미 패시브하우스 수준을 자랑한다. 주택 바닥 면적 1㎡당 연간 5ℓ의 등유로만 난방이 가능한 ‘5ℓ 하우스’가 목표다. 15cm 두께의 고기밀 외단열재와 3중 유리 시스템창호를 모든 창호에 적용해 아파트보다 높은 열효율과 절반의 냉난방비를 실현한다. 현재 매달 캐나다 우드 측의 감리를 받고 있을 정도로 꼼꼼히 시공한다. 68.64㎡(20.80평) 단층 주택 외관 모습. 거실과 부엌을 연결해 보다 공간이 넓어 보이게끔 설계했다. 단층이지만 다락을 만들어 입주민이 공간을 풍성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유로운 공간활용이 가능한 공간도 이곳저곳 숨겨져 있다. 69.18㎡(20.96평) 복층 주택 외관 모습. 거실에는 양면으로 창을 내 가평의 맑은 공기가 실내에 잘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부엌 옆으로 낸 유리문 모습. 문을 열면 데크로 이어져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2층 공간. 박공 모양의 지붕이 그대로 연출돼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recommendation 드림사이트코리아 이광훈 대표 “최근 파주 지역의 유명 타운하우스 업체가 부도로 폐업하면서 선분양을 받은 계약자들이 입주하지 못하고, 전세 입주한 계약자들은 전세보증금도 받지 못하고 밀려날 위기에 처한 바 있다. 타운하우스가 가장 많은 동탄신도시 교외주택 개발업체 상당수도 부도나 파산 등으로 시장에서 도태됐다. 영세 중소업체들이 대부분인 교외 주택 시장은 사업주체의 안정성 여부가 최대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북한강동연재는 경기도 공기업인 경기도시공사가 택지조성, 전원주택단지개발 전문업체인 드림사이트코리아가 주택건축 및 시행을 맡는 공동사업 방식으로 조성돼 민간개발 단지와는 차원이 다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북한강동연재 평형별 면적 정보 68.64㎡(20.80평) 단층 바닥면적 68.64㎡(20.80평) 발코니 확장 16.32㎡(4.94평) 다락 22.56㎡(6.83평) 실사용면적 107.52㎡(32.58평) 69.18㎡(20.96평) 복층 1층 바닥면적 28.20㎡(8.54평) 2층 바닥면적 40.98㎡(12.41펑) 발코니 확장 6.09㎡(1.84평) 다락 20.10㎡(6.09평) 실사용면적 95.37㎡(28.9평) 78.71㎡(23.85평) 복층 1층 바닥면적 60.81㎡(18.42평) 2층 바닥면적 17.90㎡(5.42평) 발코니 확장 15.90㎡(4.81평) 다락 14.82㎡(4.49평) 실사용면적 109.43㎡(33.16평 84.82㎡(25.70평) 복층 1층 바닥면적 67.80㎡(20.54평) 2층 바닥변적 17.02㎡(5.15평) 발코니 확장 21.75㎡(6.59평) 다락 9.66㎡(2.97평) 실사용면적 116.32㎡(35.24평) 83.46㎡(25.29평) 복층 1층 바닥면적 61.44㎡(18.61평) 2층 바닥면적 22.02㎡(6.67평) 발코니 확장 23.40㎡(7.09평) 다락 17.28㎡(5.23평) 실사용면적 124.14㎡(37.61평) 83.50㎡(25.30평) 단층 바닥면적 83.50㎡(25.30평) 발코니 확장 25.20㎡(7.63평) 다락 21.51㎡(6.51평) 실사용면적 130.21㎡(39.45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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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소개] 경기도시공사가 짓는 캐나다 스타일 전원주택단지 '북한강동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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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원주 철근콘크리트주택_경피리건축발전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건축주의 꿈과 건축가의 이상을 접목한 원주 철근콘크리트주택 원주 주택의 건축주인 아들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다”면서, “부모님은 1층에서, 자신은 2층에서 생활하고 개인 작업이 가능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리고 “공간은 편리하고 편안하며 유지비가 적게 들고 내구성이 뛰어났으면 한다”고 했다. 건축 협의 과정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매번 건축주의 요구는 한결같다. 다만, 해석하는 건축가의 의지와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단독주택은 일반적인 비효율을 감수하는 주택이란 점을 설명했다. “단독주택은 모든 공간이 휴먼 스케일Human Scale(인간적 척도) 내에서 가용할 수 있는 아파트와는 비교할 수 없다”면서, “우리 몸에 맞는 스케일에서 시작하지만, 좀 더 크게 움직이고 넓게 뻗어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그러한 주택을 고민해 주겠다”고 했다. 효율과 개성이 충돌하는, 건축주의 꿈과 건축가의 이상이 맞닿는 그 지점에서 건축가의 공간과 대화, 소통은 힘을 발휘한다. 글 윤경필 건축사 사진 윤홍로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강원 원주시 반곡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대지면적 373.00㎡(113.03평) 건축면적 84.89㎡(25.72평) 건폐율 22.76% 연면적 147.22㎡(44.61평) 1층 81.94㎡(24.83평) 2층 65.28㎡(19.78평) 용적률 39.47% 설계기간 2016년 1월 ~ 4월 공사기간 2016년 5월 ~ 12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VM징크 외벽 - 고벽돌 데크 - 화강석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벽지 내벽 - 친환경벽지 바닥 - 이건원목마루 단열재 지붕 - 경질우레탄 T180 외단열 - 경질우레탄 T150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난간 - 스틸 창호 LG 시스템창호 조명 비즈조명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난방기구 귀뚜라미보일러 설계 경피리건축발전소 010-4030-3700 http://blog.naver.com/ssendesign5 시공 건축주 직영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는 반곡역이 강원 원주시 반곡동 혁신도시 내 단독주택지구를 한눈에 내려다본다. 두 개의 블록으로 나뉜 단독주택지구의 전면으로 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관광공사 사옥이 자리한다. 대상 대지는 단지 초입에서 남서쪽을 바라보고 있다. 2차선 도로에 접하며 1m 정도 경사를 지니고 있다. 원주혁신도시 내 주거지역 주택은 모두 경사지붕으로 계획해야 한다. 이는 시작 단계에서 지금의 원주 주택의 형상을 막연하게나마 떠올리게 한 중요한 단초다. 한 공간에 2세대가 따로 또 같이 단독주택지구에서 건축의 배치는 많은 부분 도시계획가의 몫이다. 대부분 대지의 형상과 고저가 정하는 가장 적합한 위치의 답은 이미 나와 있기 마련이고, 특히 주택에 있어 그러한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는 것이 땅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도로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 건축가의 몫일 뿐이다. 그 자리에 자연스럽게 앉은 주택은 남향을 바라보게 됐고 6m 도로 앞에 서게 됐다. 주차공간이 주택을 뒤로 물러서게 만들자 앞마당이 생겼다. 주택의 평면은 복잡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원주 주택은 노부모와의 동거를 위한 공간으로 더욱 이해하기 쉬운 평면을 목표로 했다. 30년 차이가 나는 두 세대의 공간은 적절히 함께해야 했고 또 적절히 떨어져 있어야 했다. 1층은 부모님, 2층은 아들 세대의 구성으로 현관에서의 진입은 하나이되 간섭은 배제되도록 했다. 당초 거실 상부를 오픈해 1, 2층간 연계된 공간을 고려했으나 건축주는 독립된 공간을 선택했다. 건축 계획가들 대부분은 자신의 결과물을 조건에 대한 당위와 해석으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거기엔 형상, 공간, 물성 등에 대한 욕망 혹은 로망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다. 경사가 큰 박공지붕, 사각 매스, 적벽돌… 이는 유럽 여행 과정에서 갖게 된 주택에 대한 감정이자, 언젠가 적절한 콘텍스트Context를 만나면 한번쯤 입혀 보고자 했던 로망이다.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지에서의 존재감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그 동네의 마당을 가진 여러 주택 중 하나면 된다고 보았다. 단순한 사각의 형상에 경사가 큰 박공지붕, 고벽돌, 징크가 가진 투박함이면 충분했다. 조용한 도시의 주택은 대부분 그랬던 것 같다. 주택은 기본적 기능에 충실해야 건축을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건축적 욕망과 로망은 물이나 볕이 없어도 한 구석에서 계속 자라난다. 현실에 대해 기능을 고안하고, 형식을 제안하고, 형태를 추가하는 행위를 계속한다.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이성적인 것은 현실적이며, 현실적인 것은 이성적이다”라고 말했다. 우리의 이성으로 구축된 현실엔 그만한 이유가 있으며, 이성은 그만한 현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성의 작업으로 수행하는 건축에서 구축된 현실을 관찰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중요하다. 건축의 각 국면에서 어느 하나 건축가의 의도가 들어가지 않은 것은 없지만, 그것이 주어진 대지와 나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에 대해 절대 지나치게 자리 잡아서는 안 된다. 모더니티Modernity, 미니멀Minimal의 현란한 구분을 갖다 대지 않더라도, 충분히 절제돼야 함은 분명하다. 매스, 평면, 인테리어, 마감 등 건축 분야에서 그동안 자라온 창작의 관성을 절제하고 배제하며, 그만한 이유 있는 현실에 계획을 집중해야 한다. 인테리어는 친환경 마감재로 디자인하고자 노력했다. 공사비 절감을 염두에 두다 보니 단순하고 차분한 공간으로 느껴지도록 했다. 좀 더 아늑한 공간, 그것은 작은 나만의 성이고 내 속의 공간이다. 그러한 공간들은 각 실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고리를 갖는다. 따라서 따뜻한 공간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아파트보다 더 단열성이 높은 주택을 짓고자 노력했다. 패시브하우스에 준하는 마감공사 및 창호 설치공사 시 틈에 대한 단열재의 밀실 시공을 현장에서 지도 관리하며 단열만큼은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주택을 짓고자 노력했다. 기초 하부, 외벽, 지붕, 각종 개구부에 대한 밀실 시공의 결과 건축주가 상당히 만족하는 건물이 됐다. * 건축주 직영공사로 원가를 절감하고자 했으나, 그로 인해 공기工期가 지연됨으로써 건축주와 설계자인 나는 같이 고생을 해야만 했다. 그래도 이렇게 마무리가 잘 되어 작아도 예쁜 모습으로 내 곁에 남아준 원주 주택은 나에겐 각별한 건축물이다. 주택을 짓고 나면 언제나 느끼는 것은 나의 자식을 잉태한 기분이랄까. 주택은 그래서 더욱더 애정이 많이 가는 프로젝트다. 건축은 어렵지만, 그 집에 살고 있을 건축주를 생각하면 언제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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