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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첫 번째 수퍼-EⓇ 하우스
리베스하우스LIEBESHAUS
- 제주도에서 첫 번째로 목조 건축물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을 받은 주택이다. 건축주는 15년간 제주도에서 단독주택을 짓고 있는 ㈜제이디홈플랜 오권만 대표다. 전체 매스를 이루는 박공을 2층 창호와 현관 입구에도 형상화하고 알록달록한 붉은 파벽돌로 심플한 조형미를 극대화했다.글 최은지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제이디홈플랜도움말 캐나다우드한국사무소www.canadawood.or.kr ㈔한국목조건축협회 www.kwca.or.krHOUSE NOTEDATA위치 제주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77.00㎡(83.79평) ※ 공유지분(진입도로) 363.00㎡(109.80평) 도로배분 142.00㎡(42.95평)건축면적 51.75㎡(15.65평)건폐율 18.68%연면적 91.80㎡(27.77평) 1층 45.90㎡(13.88평) 2층 45.90㎡(13.88평) 다락 30.34㎡(9.18평)용적률 33.14%설계기간 2017년 12월~2018년 5월공사기간 2018년 8월~2019년 1월설계 ㈜제이디건축사사무소 시공 ㈜제이디홈플랜 064-747-2178 www.jdhomeplan.com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에 알록달록한 붉은 파벽돌로 맵시를 가다듬고 머리에 박공을 단정하게 얹은 주택이 앉혀져 있다. 사랑의 주택이란 뜻을 지닌 독일어 리베스하우스LIEBESHAUS로 독일식 기밀공법, 창호, 자재를 사용한 부분과 주택 외관의 유럽풍 느낌을 반영한 이름이다. 이 주택은 제주에서만 15년 동안 단독주택을 지어온 설계·시공사인 제이디홈플랜 오 대표가 제주에 지은 첫 번째 수퍼-EⓇ 하우스다. 목조 건축물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를 제주에 지은 이유는 무엇일까.“10년 전에 캐나다우드 수퍼-EⓇ 하우스 교육을 수료했어요. 최근에 교육을 받으러 캐나다에 가서 6층짜리 타운하우스를 수퍼-EⓇ 하우스로 짓는 과정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어요. 제가 공부를 시작할 때보다 자재들도 좋아지고 기술도 훨씬 향상됐으니까요. 이러한 수퍼-EⓇ 하우스를 제주에 보급하고 싶어 지은 거예요.”제주에서 주택을 지을 때, 기후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이디홈플랜이 목조주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 지붕 환기 시스템을 없앤 이유다.“제주는 바람이 많이 불기에 빗물이 수평으로 타고 들어가 종종 목조주택에 하자를 일으켜요. 또 모슬포나 서귀포지역은 겨울바람이 태풍 수준으로 불기에 바람소리가 시끄럽다는 건축주도 적잖았고요. 여기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해 캐나다우드와 미국 아이씬ICYNENE에 문의한 결과 기밀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수성연질폼 단열재를 적용하면 문제가 없다는 자문과 검증을 받았어요. 그래서 주택을 시공할 때 지붕 환기를 생략하고 열과 수분을 차단하는 수성연질폼 단열재를 사용하고, 단열 연결 부분까지 그레이스 자착식 방수 시트를 기밀하게 접어 내려서 시공했어요.” 주택 모습 배치는 모던하고 심플한 세 채의 작은 주택을 일정 간격을 유지한 채 나란히 앉힌 형태다.“비바람이 강한 제주의 기후적 특성과 단열층과 기밀층이 끊김 없이 이어지도록 주택의 매스를 가늘고 긴 단순한 형태로 디자인해서 남북 방향으로 배치했어요. 이 과정에서 주택과 주택 사이에 바람길을 만들어 풍압의 영향도 최소화했고요. 또 입주자의 세금 부담을 낮추고자 국민주택 규모 이하로 계획하면서 실내 공간과 동선 구성에 있어 생활하기 편하게 디자인하고자 노력했어요.” 현관에서 중문으로 들어서면 좌측에 계단이 있다. 기능과 전망, 편리성 갖춘, 리베스하우스오 대표는 리베스하우스를 설계할 때, 대지의 형태와 북쪽으로 펼쳐진 전망으로 인해 주택 배치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대지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경사지의 테라스 형태로 진입도로가 동쪽에 있으며, 남쪽의 인접 대지보다 2m 정도 낮고 북쪽의 인접 대지보다 8m 정도 높은 형태였어요. 이러한 대지 조건을 고려해 동쪽에서 남쪽으로 진입하기 편하게 세 채의 주택이 공유하는 주차장과 진입로를 내고, 멀리 바다 전망이 펼쳐지는 북쪽으로 세대별 사적인 마당을 계획했어요.” 거실은 마당과 바다가 바라보이는 부분에 두고 창을 크게 설치했다. 복도를 따라 들어서면 좌우에 주방과 욕실, 팬트리와 식당, 거실이 나온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 벽 - 매직스톤 데크 - 시더(일본)내부마감 천장 - 페인트(포터스) 벽 - 페인트(던에드워드) 바닥 - 강마루(구정 프리미엄)계단 난간 - 화이트 오크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아이씬) 벽 - 수성연질품(아이씬)창호 T24 로이 복층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이노틱)현관문 코렐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이누스,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보일러※ 기밀도 0.30 ACH(CGSB 기준) ‘ㄷ’자로 계획한 주방은 거실과 오픈형 가벽을 설치해 주방에서도 외부 전경을 내다볼 수 있게 했다. 1층 위생 공간은 화장실과 세면대를 분리했다. 주택은 기능별로 1층은 공용 공간, 2층은 사적 공간으로 구분해 마당과 바다가 바라보이는 부분에 거실과 안방을 두고, 아이의 방과 다락을 남향으로 두어 포근하고 아늑하게 구성했다. 1층은 현관에서 복도를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좌우에 주방과 욕실, 팬트리와 식당, 거실이 나온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오픈형 가벽을 설치해 주방에서도 거실 창을 통해 외부 전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거실은 파티오 도어를 크게 내고 천장고를 높여 포터스 페인팅으로 마감해 포인트를 줬다. 또 팬트리 공간은 천장을 조금 낮춰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했다. 1층 거실 천장을 높이면서 2층 안방 바닥이 높아져 계단을 뒀다. 안방은 전망이 좋은 북쪽으로 윈도우 시트 공간을 마련했다. 안방에 다락을 만들어 서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남측 현관 가까이 계획한 계단을 오르면 2층 사적 공간이 나온다.여타 실에 비해 안방 부분이 높아 공간감이 드는데, 이는 1층 거실 천장고를 높이면서 자연스럽게 바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안방에 경치가 좋은 북쪽으로 휴식을 위한 윈도우 시트 공간을 마련하고 서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락도 계획했다. 남측으로 배치한 아이 방은 계단 상부를 들어 올리면서 책을 꽂아놓고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또 위생 공간은 건식 세면대와 욕실로 구분하고, 접근성을 고려해 복도 쪽에 배치했다. 안방 앞 드레스룸. 한쪽 벽면에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선반을 만들어 소품을 둘 수 있다. 아이 방은 계단 상부를 들어 올리면서 생긴 공간을 책을 읽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다락 오 대표는 “수퍼-EⓇ 빌더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보고 배운 점을 실현해 뿌듯하다”면서 “제주도에서 처음 수퍼-EⓇ 하우스 인증을 받은 주택을 예비 건축주에게 샘플 주택으로 보여주게 돼 기쁘다”고 한다. 도로에서 주택으로 들어서는 진입로 바다 전망이 좋은 북쪽에 세대별 사적인 마당을 계획했다. 수퍼-EⓇ 하우스란 캐나다에서 개발한 기술표준에 준한 에너지 효율 성능 테스트를 통해 품질 기준을 통과한 주택을 말한다. 수퍼-EⓇ 하우스 인증은 블로어 도어 테스트의 기밀성 시험, 쾌적한 공기질과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한 열 회수 환기장치 및 환기의 평형 시험, HOT-2000 소프트웨어로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수분에 의한 피해 방지 및 장기적 내구 성능을 평가하는 벽체 디자인의 인증을 진행한다. 이와 같은 시험과 검증들을 수퍼-EⓇ 하우스에서 개별적으로 시행한 후, 캐나다 연방정부의 수퍼-EⓇ 프로그램 담당 부서의 전문가들이 그 결과를 검토해 통과하면 수퍼-EⓇ 하우스 인증서를 발행한다. 한국에서는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캐나다 연방정부로부터 Service provider 기관으로 선정되어, 수퍼-EⓇ 인증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있다. 수퍼-EⓇ 하우스 인증 신청은 건축도면, 시방, 기밀막, 창호 및 각종 장치들(보일러, 환기장치 등)의 스펙 확인을 위해 최소한 공사 착공 한 달 이전에 실시해야 하며, 착공한 목조건축물은 신청할 수 없다. 또 구조 및 기본적인 수분 관리, 단열에 중점을 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함께 신청해야 한다. 수퍼-EⓇ 하우스 인증 절차 5-Star 인증제도란 우수한 목조주택 보급을 위해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으로 ㈔한국목조건축협회가 만든 목조건축 감리제도다. 품질 인증은 목구조 건축 기술의 핵심이 되는 최소한의 규정을 제시하고, 사전 도면 검토 후 시공 단계별로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고, 기술적 지원을 더해 목구조 건축물이 100년 주택으로 갖춰야할 기본적인 사항을 검토한다. 5-Star 인증 절차 현장 방문 시기 및 점검 사항 단열재 작업 / 지붕 시트 작업 열 회수 장치 / 외부 기밀 작업 / 기밀 테스트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및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신청 문의 ㈔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ood@kwca.or.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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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첫 번째 수퍼-EⓇ 하우스
리베스하우스LIEBESH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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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전원주택】 층고를 높여 실제보다 커 보이는 단층 주택
- 대전에 거주하는 조길호· 남미영 부부는 전원주택지를 구하기 위해 5년여간 전국을 다녔다. 그러다 지금의 땅을 보고는 더할 것도 없이 여기다 싶어 바로 계약을 맺었다. 진입로보다 단이 높아 프라이버시 보호에 적당했고 정남향이어서 주택을 앉히기에도 어려움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안온하게 주위를 감싸는 낮은 산에 마음을 빼앗겼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충남 금산군 남이면 상금리건축형태 단층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1485.0㎡(450.0평)건축면적 122.9㎡(37.2평)지붕재 기와외벽재 스터코플렉스, 매직스톤바닥재 황토 대리석난방형태 화목보일러, 기름보일러설계 황금디자인 시공 가원건축 042-825-010 6 www.gwood.co.kr 금산 시내에서 해발 732m 진악산을 넘으면 주택이 놓인 남이면 상금리다. 번거로운 시가지에서 차로 10분이 조금 넘게 달리자 이전과는 사뭇 다른,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해발 300m에 자리한 상금리는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산 중턱에 위치해 바람이 좋고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이 중심부를 지나 물도 좋다.건축주는 이곳을 찾는데 5년이란 시간을 보내야 했다.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를 돌아다니며 은퇴 후 지낼 곳을 알아봤는데 마음에 꼭 맞는 부지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덕분에 나름 땅을 볼 줄 알게 됐다며 조길호 씨는 웃음을 보였다." 지금 이곳을 만나려고 했는지, 다 마음에 들어도 꼭 한 군데가 걸리더라고요. 부지는 정말 좋은데 마을과 너무 떨어진 곳도 있었고 향은 좋은데 주택 앉힐 자리가 마땅치 않은 곳도 있었지요. 결국 수시로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아 내가 원하는 땅을 설명하고 이런 곳이 나오면 연락을 달라고 했어요." 4.5m 층고를 지녀 단층임에도 주택은 전혀 답답한 느낌이 없다. 전면 창이 해를 듬뿍 받아들인다. 건강을 생각해 황토 대리석으로 바닥을 마감하고 아트월은 목재를 적용해 조형미와 자연미를 강조했다. 5년간 노력했으나 뜻밖의 인연으로 땅 구해그러나 인연은 전혀 생각지 못한 데에서 왔다. 우연히 지인이 사는 금산에 왔다가 이 부지를 보게 된 것이다. "강원도와 비슷하다는 첫인상을 받았어요. 낮은 산이 둘러싸고 높은 곳에 위치해 연중 시원한 바람이 분다고 하더라고요. 해도 잘 들고 특히 땅 생김새가 마음에 들었지요." 마을 길을 따라 산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계곡을 옆에 두고 작은 길이 나 있다. 마을에서 몇 분 들어가자 산과 계곡을 옆에 두고 1485.0㎡(450.0평) 부지에 화사한 외관의 단층 경량 목조주택이 보인다. 특히 부인 남미영 씨가 이곳에 욕심을 냈다고 한다(신중한 성격의 조길호 씨는 한 번 더 생각해 보려 했으나 부인은 '그 사이에 누가 사면 어떡하느냐'며 당장 계약하자고 졸랐다). 일단 마을 바로 옆에 위치하면서도 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게 좋았다. 단이 높아 정원 끝에 서면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고 반대로 마을에서 보면 주택 지붕만 보이기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부지 생김새와 향도 나무랄 데 없었다. 직사각형인 부지는 정확히 마을을 향해 남쪽을 보기에 주택이 앉을 자리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주택을 맨 뒤에 붙여 앉히자 자연스레 조망과 채광이 해결됐다. 뒤로 갈수록 약간의 경사가 있는 부지이기에 현관은 부득이하게 배면에 놓았다. 정면으로 뽑으면 계단을 설치해야 하는 등 비용이 발생하고 이동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현관은 정면에 거실과 가까운 곳에 놓기 마련이지만 부지 모양과 진입로를 고려해 후면에 배치한 것이다. 이에 대해 건축주는"외국에 나가면 대부분 집이 정원을 뒤에 놓잖아요. 거실 큰 창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고 정원도 숨겨져 있으니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해요. 마음 놓고 지낼 수 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프라이버시 문제로 안방에는 큰 창을 내지 않았다. / 안방 뒤에 놓인 서 재. 거실과 단일 공간을 형성하는 주방/식당. / 창을 통해 전면 덱으로 나갈 수 있는 방. 빛과 바람이 가득한 주택건축주는 시공을 의뢰하면서 원주민과의 관계를 생각해 튀지 않는 심플하면서도 단순한 외관을 부탁했고 시공을 맡은 가원건축은 몇 번의 설계 작업을 거쳐 네모 박스 형태의 단층 주택을 제안했다. 그리고 '빛과 바람이 가득한 주택'을 콘셉트로 정했다. 산 중턱에 위치한다는 점을 감안해 바람이 잘 통하고 겨울에 따듯한 주택을 목표로 한 것이다. 그래서 곳곳에 크고 작은 많은 창을 냈다. 해가 드는 정면으로는 큰 창을, 열 손실이 많은 배면으로는 작은 창을 여럿 내 해를 충분히 안으로 끌어들이면서도 바람이 잘 통하고 단열에 손실이 없도록 했다. 밖에서 보면 복층으로 착각할 만큼 층고가 4.5 m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뒤편 주방/식당과 단일 공간으로 묶고 전면으로 큰 창을 낸 거실이 풍성한 개방감을 선사하는데 이러한 개방감은 내부를 구성하는 주방/식당, 안방, 서재, 방, 욕실 등 모든 공간에서 구현되고 있다. 대문과 인접한 현관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거실과 주방/식당, 안방, 욕실이 오른쪽에는 서재와 다용도실이 놓였다. 주택은 자연(산 능선)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주택 배면 현관 부분은 벽돌로 마감해 포인트를 줬고 지붕을 덮어 햇빛과 비를 막게 했다 계단을 두지 않고 바닥과 붙여 덱을 설치했다. 정원과 덱과 내부를 연결하는 동선이 간결하다. 딸의 학업 문제로 아직 대전에 거주하는 건축주는 내년이면 상금리로 완전 이주해 농사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인근에 벌써 땅도 구입해 놓았다. 그리고 조길호 씨는 인근에 지인들과 힘을 합쳐 동호인단지를 만드는 꿈을 꾸고 있다. 벌써 한 명은 바로 옆 부지를 매입해 내년 봄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고 나머지 지인들 반응도 괜찮다. 친한 사람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노후를 보내는 생각에 그는 요즘 행복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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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전원주택】 층고를 높여 실제보다 커 보이는 단층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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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남향을 버리고
전망을 취하다!
- 푸른 하늘엔 뭉게구름이 흐르고, 넓게 펼쳐진 대지 위엔 초록빛 생명이 샘솟는 곳. 그곳에서 자연을 벗 삼고 삶의 여유를 만끽하며 살아가는 부부가 있다. 이상현·김영진 씨 부부는 대자연이 숨 쉬는 부지 위에 가족에게 꼭 맞는 구조와 크기로 집을 지어 항상 즐거움이 넘치는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에덴건축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대지면적 693.00㎡(210.00평)건축면적 89.16㎡(27.02평)연면적 106.64㎡(32.32평) 1층 89.16㎡(27.02평) 2층 17.48㎡(5.30평)건폐율 12.87%용적률 15.39%건축구조 경량목구조용도 보존관리지역설계기간 2015년 10월 ~ 2015년 12월공사기간 2016년 3월 ~ 2016년 5월공사비용 1억4천만 원(3.3㎡당 435만 원)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스타코, 매직스톤 인조석내부마감 벽 - 벽지, 바이텍스 보드 천장 - 벽지 바닥 - 강마루 창호 - 아르데코 로이 3중 유리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0 외벽 - 인슐레이션 R21 내벽 - 인슐레이션 R19주방기구 한샘 로엔 화이트위생기구 대림 비너스 세트, 대림 엔틱 세트난방기구 가스보일러조명기구 공간조명 버켄스 8등 LED 설계 토우건축사사무소 031-774-0508시공 에덴건축 031-772-1987 www.edenhousing.co.kr 조망과 채광을 해결한 북동향 주택전원주택 시공사를 운영하는 부부는 원래 회사 뒤편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았다. 그렇지만 국도가 바로 옆에 있어 조용한 곳은 아니었다. 부부는 가족이 함께 아늑하고 편안하게 쉼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찾던 중 현재 부지를 발견했다. 이 부지는 눈앞에는 강물이 여유롭게 흐르고 그 너머로는 산들이 포근하게 대지를 감싸고 있다. 최적의 전망을 갖췄지만 북동향이라는 최악의 방향에 위치해 있었다. 설계를 담당해 온 아내 김영진 씨는 부지를 보자마자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가족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거실의 창을 세 방향으로 둬 방향의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아내는 확 트인 전망을 위해서는 북동향, 채광을 위해서는 남서향, 일출과 월출을 보기 위해서는 남동향의 창을 설계했고 남편은 그에 따라 주택을 시공했다. 정면이 북동향으로 향해 있으나 조망권을 포기할 수 없었던 건축주는 세 방향으로 거실 창을 냈다. 그 덕분에 북동향으로 조망권을 확보하고, 남서향으로 채광을 좋게 하며, 남동향으로 일출과 월출을 감상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리게 됐다. 부부는 전망이나 채광뿐만 아니라 주택의 환기에도 신경 썼다. 남서향의 거실 창 너머로는 동북향의 거실 창, 자녀 방 너머로는 현관, 안방 너머로는 주방 창을 배치해 실마다 공기순환이 원활하게 한 것이다. 환기를 위해서는 창문 개폐 시에 비가 오더라도 문을 열 수 있도록 처마를 뒀다. 일반적인 전원주택이 거실과 주방을 가까이 두는 것과는 달리, 이 집은 거실과 주방을 주택 양끝에 배치해 멀리 떨어뜨렸다. 거실과 주방은 부부의 취미에 맞춘 개인 공간인 셈인데, 영화광인 남편이 거실에서 영화를 볼 때 독서광인 아내는 주방에서 독서를 즐긴다. 그 덕분에 부부는 거실이나 주방 그 어느 곳에 있든지 북동향으로 펼쳐진 대자연의 풍광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주방은 메탈 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화이트와 오크 색상으로 싱크대를 설치해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아내는 이곳에서 창밖으로 펼쳐진 풍광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게 즐겁다. 주부의 감성으로 연출한 공간시공사에서 설계를 맡고 있는 아내 김영진 씨는 네 아이를 키우는 가정주부이기도 하다. 김영진 씨는 “주부가 직접 설계를 하기에 시공을 의뢰하는 건축주의 신뢰가 높다”고 말했다. “평소에 가정주부가 집 안에 가장 오래 머물잖아요. 저 또한 네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주부의 입장에서 공간 구성을 해주는 편이에요. 그동안 자녀를 키우고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느껴왔던 주부들의 집에 대한 개념과 공간 활용법을 이해해 준다며 건축주들이 크게 만족해하곤 합니다.”김영진 씨는 이 집을 지을 때도 주부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했다. 우선 주방의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요리도구가 식탁이나 조리대에 지저분하게 나뒹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방용품 보관함을 수납장으로 집어넣었다. 밥통은 식탁 바로 밑에 배치하고 바퀴 달린 수납장 위에 얹어 밥을 퍼주기 쉽게 했다. 주말마다 손님이 끊이지 않는 집안 분위기를 고려해 주택 전면부 전체에 데크를 배치해 손님들의 휴식처로 만들었다. 데크 바로 앞에는 텃밭을 둬 데크에서 고기파티를 할 때면, 텃밭에서 신선한 야채를 바로 따다가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게 했다. 침실은 외벽을 바이텍스 페이브릭 보드로 마감해 단열과 방음이 잘 이뤄지도록 했다. 안방은 무채색 계열로 깔끔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자녀방은 노란 계열의 색상으로 마감해 생기발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했다. 간단한 아이디어로 전원주택 주부들에게 때로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2층 공간의 활용성도 높였다. 2층 바닥에 계단을 덮는 뚜껑을 설치해 난방과 안전을 동시에 해결한 것이다. 이 뚜껑은 가족이 1층만 사용할 때에는 1층의 냉·난방 효과를 높이고, 자녀가 친구들과 2층에서 뛰어놀 때에는 이들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거실 욕실은 빈티지 타일에 비스너 세트장을 넣어 깔끔하면서 안정된 느낌을 부여했다. 반면, 안방 욕실은 엔틱한 느낌의 세트장을 설치해 클래식한 장면을 연출하고, 불규칙한 모양의 타일로 벽을 마감해 재미를 더했다. 작지만 좁게 느껴지지 않는 주택주택을 둘러보면 시공사 대표의 집치고는 의외로 크지 않은 점에 놀란다. 네 자녀 중 이미 세 명은 외지로 나가 자취를 하고 있고, 초등학생인 막내딸만 부부와 같이 살므로 굳이 집이 클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부부는 이 집을 평수는 작지만 좁지 않게 느껴지는 주택으로 짓고 싶었다. 이를 위해 공용 공간의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을 많이 적용했다. 거실은 화이트 색상의 미가 보드와 몰딩으로 마감해 깨끗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구성했다. 여기에 검정색 주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주방은 메탈 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화이트와 오크 색상으로 싱크대를 설치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남겼다. 공용 욕실은 빈티지 타일 위에 화이트 톤의 세트장을 얹어 깔끔하게 처리했다. 손님방으로 사용하는 2층 방은 이 집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다. 계단 바닥에 뚜껑 형태의 덮개를 설치해 아이들이 뛰어다니더라도 안전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이 뚜껑을 덮어 1층의 냉·난방 효과를 높인다. 2층에서 바라본 전경 여기에 더해 거실 창은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창을 많이 설치해 시선이 외부로 확장되게 했다. 또한, 2층으로 오르내리는 계단은 좁고 짧게 구성해 복도가 확장되는 효과를 얻었다. 처마와 데크는 약간의 변형을 줘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외관이 좀 더 커 보이도록 했다. “전원주택 시공의 완성도는 주택 규모나 자재 가격이 아니라, 건축주 가족이 살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성했느냐가 좌우하는 게 아닐까요.”최근 주택이 거래 개념이 아닌 거주 개념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여서, 규모가 아닌 효율적 집 짓기가 필요하다는 부부의 충고는 큰 여운으로 남았다. 텃밭에는 호박, 오이, 토마토, 고추, 가지 등 각종 채소를 심었다. 해 뜨기 전 30~40분만 텃밭을 가꾸면 철따라 풍성하게 채소를 수확할 수 있다. 고기파티를 할 때면 텃밭에서 바로 싱싱한 채소를 공급할 수 있어 지인들도 좋아한다. 데크 바로 앞에는 텃밭을 둬 데크에서 고기파티를 할 때면, 텃밭에서 신선한 야채를 바로 따다가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게 했다. 데크는 각도의 변형을 줘 지루하지 않게 했으며 그 위로는 처마를 둬 날씨가 궂어도 이동이 쉽게 했다. 데크를 주택 전면부 전체에 둬 주차장과 마당, 텃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북동향의 현관 너머로 남서향의 자녀 방을 둬 맞바람을 통해 환기가 잘 이뤄지게 했다. 주택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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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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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남향을 버리고
전망을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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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상가주택】
풍경을 담고 스스로 풍경이 된 ‘자경채(自景彩)’
- 아늑한 주거 공간으로 거주자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으로 입주자의 만족도를 높인 자경채. 자경自景이라는 의미처럼 스스로 풍경이 되어 오가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다고 해, 그 안을 살짝 둘러봤다. 글 조병규 정리 백홍기자료협조 투닷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 치 강원도 원주시 원주혁신도시내대지면적 288.20㎡(87.33평)건축면적 172.74㎡(52.34평)연 면 적 399.69㎡(121.11평)사업연면적 533.21㎡(161.30평) 1층 141.41㎡(42.78평) 2층 131.81㎡(39.87평) - 서비스 면적: 26.09㎡(7.89평) 3층 126.47㎡(38.26평) - 서비스 면적: 32.53㎡(9.84평) 다락 74.90㎡(22.66평)건 폐 율 59.94%용 적 률 138.68%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용 도 제2종근린생활시설, 다가구주택설계기간 2014년 10월 ~ 2015년 2월공사기간 2015년 4월 ~ 2015년 9월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스타코 플렉스, 매직스톤 바닥 - 강마루단 열 재 지붕 - T120 경질우레탄 보온판 외단열 - T120 비드법보온판(2종3호) 내단열 - T10 반사 단열재 창 호 삼중유리 PVC 시스템 창호 설계 투닷건축사사무소 02-6959-1076 http://blog.naver.com/ftw18시공마루디자인건설 최근 단독주택에 대한 인기가 늘면서 아파트를 벗어나 집을 짓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임대수익을 기대하고 혁신도시와 신도시 위주로 몰리고 있다. 상가주택을 계획하는 예비 건축주는 주택임대를 통해 건축비 일부를 조달하고 1층 매장을 임대해 월세 수익을 기대해보지만, 상황은 그리 녹녹치 않다. 단독주택지는 말 그대로 단독주택(다가구주택 포함)을 조성하기 위해 계획한 땅이다. 점포는 해당 지역에서 소비될 만한 수준의 업종과 양으로 적절한 위치에 들어서야 점포로서의 가치가 생길 터인데, 모든 주택이 1층에 점포를 깔고 앉아 있는 형국이니 공급이 수요를 초월한 상황이다. 택지 준공이후 1년이면 주거 공간은 70~80% 정도 차지만, 1층 상가는 임차인을 찾지 못해 텅텅 비어 있는 건물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상가주택은 눈에 잘 띄는 게 첫째일반적으로 주택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려 하지만, 상가주택은 첫째로 눈에 잘 띄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원주 혁신도시에 지은 자경채는 상가가 자리할 만한 충분조건을 갖췄다. 전면에 자작나무가 심어진 수려한 공원이 맞닿아 있는 대지는 주택지 블록 외곽에 위치해 눈에 잘 띄는 양지바른 땅이다. 자작나무와 상가를 대치해 조화를 이룬다면, 주변 어디에도 없는 매력적인 상가가 자리할 거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좌) 건물 중앙에 중정을 둬 입주민들이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우) 옥상에도 매스별로 옥상을 둬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전면 창으로 개방감을 부여한 1층 상가. 문제는 주택이었다. 주변에 우후죽순으로 빠르게 들어서는 도시의 다가구 주택과 닮은 주택들. 몇몇 건설업자가 주도하는 주택들은 하나같이 유사한 구성과 평면으로 도장 찍듯 지어지고 있었다. 2층에 투룸 두세대, 3층에 다락을 포함한 쓰리룸 한세대는 마치 법으로 정한 듯 틀을 벗어나지 않았다.단지에 들어선 상가주택들은 넓은 공간을 확보했지만, 주변의 아파트 전세 시세보다 형편없이 낮은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아파트 전세가를 감당하지 못해 차선으로 선택하는 다가구주택으로 스스로 가치를 하락시켜 버린 것이다. 1층 계단과 2층 공용 홀의 벽면을 벽돌로 마감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차별화 전략으로 수요 끌어들여주택으로써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누구나 살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자경채는 단독주택만이 품을 수 있는 공간을 찾고 단독주택에서만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삶을 담는 그릇으로, 그리고 부동산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측면에서도 지향해야 할 목표가 되었다. 여기에 더해 세 가구 모두 평등하게 삶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하는 게 중요했다. 세대 간의 동등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층별로 세대를 나누지 않고 어깨를 나란히 맞대는 형태로 평면을 구성했다. 각각의 주거 공간은 이층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계획해 공용 계단과 엘리베이터는 설치하지 않았다. 그 만큼 남은 공간은 각 세대에게 분배해 한결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화이트 톤으로 마감한 2층 주방. 창호를 되도록 많이 둬 거실이 좁아보이지 않게 했다. 한 채의 건물은 안채와 바깥채로 공간을 나눠 그 사이로 빛이 쏟아져 들어오게 했다. 공간을 두고 나뉜 건물은 반 층씩 엇갈려 동선을 연결하고 계단을 배치했다. 한집 당 5개의 독립된 채를 갖게 된 자경채는 주방을 제외하고는 침실과 거실, 서재를 자유롭게 구성해 사용할 수 있다.채를 분리한 또 다른 이유는 풍경과 함께 내 집을 바라보기 위함이다. 계단을 통해 안채와 바깥채를 오가다 보면 서로 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치악산의 능선이 보이기도 하고 동네 풍경이 배경이 되기도 하며, 건너채 창 너머로 자작나무가 시야에 들어오기도 한다. 다양한 풍경과 겹쳐 보이는 집은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다른 인상으로 남아 쌓이고 숙성돼 기억될 터이다. 좁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주방과 계단실 40대 초반의 젊은 건축주에게 설계 계획을 처음 제안했을 때가 생각난다. 다소 과격한 형태의 설계 제안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일반적인 다가구 상황에 비춰 층간 소음 문제, 접지성 문제, 상품성 문제를 들어 열심히 다이어그램과 자료를 준비했었다.설명을 다 듣기도 전에 건축주는 우리가 제안한 설계 안에 찬성했다. 그는 횡성 시골에서 조용하고 편안한 집에서 자라던 시절이 자기의 삶에 얼마나 큰 만족도를 더해주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우리의 뜻을 이해한 것이라고 한다. 다락에는 창호를 많이 둬 답답하지 않고 넓어보이는 효과를 줬다. 대청에 오르고 마당에 내려서듯, 안채에서 사랑채로 건너가며 햇살을 받고 눈을 맞듯. 조금은 수고스럽지만 몸이 기억하고, 마음에 담아두는 그런 집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IN SHORT]TODOT건축사사무소 백성암 이사, 모승민·조병규 공동대표젊은 건축가 세 명이 모여 만든 TODOT건축사사무소는 배타적이고 종속족인 건축을 지양하고, 생활문화로서의 건축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시간의 흐름과 함께 곰 삯아 좋은 결을 만들어내는 그러한 건축을 꿈꾼다. 2013년 창업 이후 용인 서천 상가주택, 영종하늘도시 상가주택, 동탄 상가주택, 미사 상가주택, 화성 봉구네 단독주택 등 꾸준하게 그들만의 건축세계를 보여주고 있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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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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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상가주택】
풍경을 담고 스스로 풍경이 된 ‘자경채(自景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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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전원주택】 견고한 집 -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
- 거제시 둔덕면 상둔리. 산벚나무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이곳은 산방산과 백호봉이 마을을 둘러싸 보호하는 형세다. 자연을 집으로 들이기 위해 넓은 뷰로 계획한 건축주 집은 백호봉을 마주 보게 앉혔다. 조용하고 여유로움이 가득한 이 집의 건축주 이광우(61)·조경옥(51) 부부를 찾아 그들의 건축 이야기를 들어봤다.글·사진 백홍기 기자 건축 정보위치 경남 거제시 둔덕면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1,117.00㎡(337.89평)건축면적 191.00㎡(57.77평)연면적 263.00㎡(79.55평) 1층 191.00㎡(57.77평) 2층 72.00㎡(21.78평)지붕재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 슁글외장재 스타코내장재 홍송 루바, 실크벽지, 폴리싱바닥재 강화마루(동화 자연마루)지붕단열재 인슐레이션 R-30내·외단열재 인슐레이션 R-19 / 100㎜ EPS기타처마 선박용 FRP 방수창호재 융기 시스템 창호, 삼중유리 커튼월(로이 코팅, 아르곤 가스)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지하수설계·시공 하우스갤러리 055-762-8889 www.hg4u.kr 실내는 홍송과 일본산 편백나무 루바를 사용해 마감했다. 목조주택에서 보기 힘든 넓은 창은 커튼월 공법을 이용해 완성했다. 아트월은 스페인산 석재를 이용한 수제품이다.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거치고 본격적으로 집을 짓기 전에 중요한 과정이 있다. 바로 토목공사다. 보통 토목공사라고 하면 땅을 평평하게 만들거나 단단하게 다지는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땅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많은 건축주들이 토목공사를 진행하다 예상 지출을 크게 넘어서게 되는 이유도 땅의 성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다. 예산을 잡을 땐 집이 앉혀질 곳의 형상과 형질을 파악하고 어떻게 집을 앉힐 것인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토목공사를 진행해야 실수하지 않는다. 현관 바닥 타일은 국내 동서타일에서 주문 제작한 것이다. 토목공사만 1년 6개월 걸려집을 앉힐 곳이 평지라면 그나마 낫다. 산 중턱이나 산자락 아래, 특히 집 뒤로 가파른 비탈이 이어진다면 폭우 때 쏟아지는 토압(土壓)을 예상하고 견딜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옹벽이 바로 그것인데 단순히 석축 쌓기로 해결되는 건 아니다. 옹벽은 쌓는 방식에 따라 중력식, 반 중력식, 역 T형·L형, 부벽식, 돌담·블록식 옹벽으로 나뉘고, 재료에 따라 보강토와 콘크리트, RC 옹벽으로 구분한다. 최근엔 외부 충격에 강하고 50년 이상 수명을 자랑하는 보강토 옹벽을 주로 사용한다. 건축주는 보강토 옹벽에 석축 쌓기를 혼합한 형태로 옹벽을 쌓았다. 일반적인 보강토는 주변 흙으로 뒤채움을 하지만 건축주는 큰 잡석을 쌓고 중간쯤에 콘크리트 타설로 굳혔다. 보강토 블록은 콘크리트와 철망을 이용해 단단하게 고정했다. “지형이 비탈이라 토압이 클 거라 예상했어요. 집을 둘러싼 벽은 가로 세로 2.5m, 깊이 5~6m를 석재로 채우고 스프릿 블록으로 쌓아 그 안에 콘크리트를 채웠어요. 그다음 매직스톤으로 장식했죠. 토목공사에만 1억 5000만 원이 들었습니다.” 견고하게 쌓은 벽은 위협적인 재난을 막아줄 듯 듬직해 보인다. 파스텔컬러의 원목 분체 도장을 한 싱크대가 주방을 더욱 화사한 분위기로 만든다. 안방은 중간 문을 두어 침실과 드레스룸을 분리해 오로지 숙면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집터는 기회 될 때 미리 사둬야…건축주는 거제에서 인생의 절반을 보냈다. 삼성중공업 공채 1기로 입사해 25년간 일했다. 난초를 좋아하는 그는 틈날 때마다 산을 찾아다녔다. 거제도에 위치한 산중에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시골생활을 동경하던 그는 산을 다니며 집터도 함께 알아보며 다녔다. 집이 앉혀진 이곳은 산방산 정상에서 마을을 바라볼 때 아름다운 주변 풍경에 반한 곳이다. 그게 벌써 10년 전 이야기다. 당시만 해도 산방산 자락에 위치한 외진 마을 땅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니 부동산에서도 관심을 두지 않아 둔덕면의 땅은 인맥을 통해 거래가 되는 상황이었다. 그때 둔덕면장을 지내던 지인의 소개로 대대로 부잣집으로 살던 집터를 소개받았다. 350평의 땅과 집을 함께 구매한 이곳은 지목변경은 따로 할 필요가 없었다. 기회 될 때 땅을 산 덕에 현재 시세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으로 좋은 집터를 장만했다. 그렇게 인수한 땅은 지난 7년간 주말농장으로 이용하다 퇴직을 앞두고 3년 전 시공사 신창민 대표를 만나 자신의 오랜 꿈을 함께 일궜다. 2층 올라가는 계단과 야외 풍경을 볼수 있는 중간 창을 냈다. 단열, 채광, 조망 3박자 완성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창호다. 단열과 채광, 조망을 위해 특별하게 제작했다. 2개의 창틀을 겹쳐놓은 것 같지만 공간을 살짝 띄워 열전달을 차단해 단열 성능을 높였다.“이 집을 지으면서 가장 공들인 게 단열입니다. 특히, 창호로 빠져나가는 열을 막고 외부의 열기를 차단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죠.” 창틀은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여러 개로 나누는 방법을 이용했다. 그렇게 나눈 창은 우물 천장을 모티브로 만든 주방 천장과 절묘한 균형을 이룬다. 거실과 주방은 현관을 중심으로 분리된 공간이다. 이 두 공간은 복도로 이어지는데 두 공간의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주방은 밝고 화사하게 꾸몄고 거실은 홍송과 편백나무 루바로 마감해 아늑하고 차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오픈 천장으로 설계한 거실은 천장까지 창을 확장해 풍경을 안으로 끌어들인 듯하다. 넓은 창은 채광도 좋아 집 안을 밝은 빛으로 가득 채운다. 오픈 천장은 공간이 넓어 보이고 채광이 좋은 반면, 대류 열에 의해 난방과 냉방에 취약하다. 이러한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는 방법으로 2층 난간을 없애고 넓은 창을 냈다. 이것으로 빛은 1층과 2층에 고르게 분산되고 공기 흐름을 차단해 단열 성능이 좋아졌다. 2층 거실. 가족과 외부 손님을 위한 공간이다. 좌측 창은 넓은 베란다와 연결된다. 2층 서재 2층은 넓은 거실과 방 2개, 베란다로 구성된다. 출가한 자녀가 가족들과 찾으면 2층에서 독립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넓은 베란다는 휴식뿐만 아니라 야외 활동이 가능하도록 넓게 계획했다.밝은 스타코 바탕에 짙은 감색 처마를 씌워 산뜻한 이미지를 연출한 집은 목구조 주택이다. 거실 전면을 감싼 창은 모서리 부분이 꺾인 형태를 보아 스틸하우스라 생각했다. 일반적으로 목구조하면 기둥 부분에 유리를 설치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시공사는 커튼월 공법을 이용해 목조주택의 한계를 넘어섰다. 커튼월 공법은 외벽을 유리로 감싼 현대식 고층 건물에 이용하는 공법이다. 유리의 장점인 개방감과 채광을 좋게 하는 것 외에 다양한 디자인 연출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창호는 기초가 되는 골조 위에 설치하지만 이 공법은 골조 옆에 안착시킨다. 그만큼 안전한 결과물을 얻기 위해 고도의 시공 기술이 필요하다. 넓은 뷰와 밝은 외벽, 감색의 처마가 조화를 이뤄 산뜻하다. 처마는 홍송 루바를 하부에 덧대 목재주택의 느낌을 살렸다. 갈바(알루미늄 합금)를 씌우고 선박용 FRP로 방수처리했다.산자락에 요란하게 으스대며 들어간 것이 아니라 조용히 산을 들이며 앉은 모양새가 소박하고 단정하다. 거스르지 않되 견고하게 다지고, 얽매이지 않되 균형미를 갖춘 집은 건축주가 기르던 동양난과 몹시 닮았다. 집을 둘러싼 옹벽.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분엔 5개의 기둥이 있다. 기둥은 지면 아래까지 철근을 심어 보강했다. 담장 안쪽의 내벽 좌측- 자동 온도 조절과 습도, 환기 개폐 장치가 설치된 난실 우측-앞산이 내려다 보이는 넓은 2층 베란다. 마당에 만든 연못은 물고기와 수초가 어우러져 작은 생태계을 이룬다. 넓은 뷰와 밝은 외벽, 감색의 처마가 조화를 이뤄 산뜻하다. 처마는 홍송 루바를 하부에 덧대 목조주택의 느낌을 살렸다. 갈바(알루미늄 합금)를 씌우고 선박용 FRP로 방수처리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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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전원주택】 견고한 집 -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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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집 | 양평 102.0㎡(30.9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삼세번'만에 최적의 전원주택지를 만나다양평 102.0㎡(30.9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김성태(63세)·황미자(54세) 부부는 산골짜기 공기 좋은 곳, 산과 강의 수려한 풍경을 원 없이 볼 수 있는 곳도 고사하고 자연환경이 그보다 못한 곳에 102.0㎡(30.9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었다. 강원도에 살았을 때는 공기는 좋은데 너무 외진 곳이라 외로움이 더했고 양평군 복포리의 경우 전망은 좋았지만 하루 종일 햇빛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 간 살아본 곳 중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 자부하는 이 곳은 청계산을 뒤로 하고 발아래 찰랑거리는 남한강이 아늑한 매력을 더한다. 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대심리·부지면적 : 853.0㎡(258.5평)·건축면적 : 102.0㎡(30.9평)·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구조·외벽마감 : 매직스톤, 홍송·지 붕 재 : 금속기와·내벽마감 : 실크 벽지·천 장 재 : 실크 벽지, 홍송·바 닥 재 : 강화마루·창 호 재 : 독일식 시스템창호·난방형태 : 기름보일러·식수공급 : 지하수·설계 및 시공 : 신화건축1688-2542 www.sinwha.or.kr http://cafe.naver.com/multiweb 남한강을 따라 시원스럽게 펼쳐진 6번 국도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물안개라도 피어오르는 날이면 안개 끝을 향해 물위를 달리는 감회가 새롭다. 국수교에서 용문산 방향으로 들어가다 우측 남한강변으로 고개를 돌리면 청계산자락을 등지고 남한강이 살짝 안으로 들어와 만을 형성하고 있는 대심리를 만나게 된다. 강에서는 조금 거리를 두고 상대적으로 청계산과는 조금 가까운 곳에 김성태·황미자 부부의 목조주택이 자리한다. "시골에 오래 살아봤지만 여기만큼 좋은 곳은 없었어요. 아직은 이른 봄이라 새싹만 보이지만 좀 있으면 금세 꽃동네로 변할 거예요. 집 뒤로 가면 청계산 산책로와 바로 연결되는데 매일 아침 아내와 오르곤 하지요." 3번의 실패가 밑거름이 되다 맹모가 자식의 교육을 위해 사는 곳을 세 번 옮긴 것처럼 건축주 부부도 보다 살기 쾌적한 곳에서 노후를 보내고자 세 번의 통과의례를 거쳤다. 김성태 씨는 퇴직 후 강원도 영월군에 농가주택을 리모델링하여 펜션'숲 속의 아침'을 오픈했다. 5년 정도 성황리에 운영했으나 60세를 넘기면서 부쩍 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더욱이 주 고객층은 20~30대이기에 온라인 홍보가 큰 관건이었는데 농익지 않은 손동작으로 컴퓨터를 다루는 것이 쉽지 않았을 뿐더러 젊은 세대의 취향이나 감각을 맞춰가는 것이 점점 힘들어졌단다. "산골짜기다 보니 외로움도 컸어요. 그 지역이 펜션마을을 이루고 있었는데 나중에 듣고 보니 우리 나이 또래가 운영하는 펜션 10군데 중 반 이상이 그만두고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아마도 우리와 같은 심정이었겠지요." 펜션사업을 마무리 짓고 서울로 올라와 상가 임대업을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전원이 그리워졌다고. "누군가에게 돈을 받는다는 게 그렇잖아요. 때로는'악질'이 될 필요도 있어요. 그런데 성격상 남한테 그렇게 못하겠더라고요. 시골에서 오래 지내온 까닭인지 사람 북적거리는 서울에서 지내자니 답답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다시 택한 전원행은 그 중간 지점에서 대안을 찾았다. 가급적 외지지 않으면서 시골의 맛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부부의 두 번째 전원주택지는 경기도 양평군 복포리, 산 아래 자리한 좋은 터로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었으나 동향이라 충분한빛을 끌어 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전망 좋은 것은 길어야 한 달이더라고요. 그것보다는 사는 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채광과 접근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부부의 마음에 합한 이곳, 대심리로 이주하면서 그간 아쉬웠던 부분을 모두 보상받은 느낌이다. 남향으로 앉힌 집은 볕을 집 안 구석구석 담아낸다. 전망은 이전만 못하다. 2층에서 까치발을 서야 남한강을 겨우 볼 수 있지만 부부는 오히려 만족스럽다. "외부로 나가는 것에 시간 소모가 덜하고 곧 있음 도시가스도 들어올 예정이니 살기 편한 곳이에요. 그것뿐인가요. 얼마나 조용한지 밤이면 노루랑 토끼 다니는 소리도 들릴 정도예요." 평면 계획, 첫째도 둘째도'아내를 위해' 2×6인치 공법의 경량 목조주택으로, 튼튼하고 단단한 느낌을 위해 외벽은 석재로 마감했다. 외관은 거실을 중심으로 양 옆 공간을 동일한 형태로 2층까지 올려 안정감이 느껴진다. 인테리어는 실크 벽지와 원목의 조화로 전체적으로 모던한 느낌이 두드러지고 창과 계단 규모를 큼직하게 시공하여 시원스러운 느낌도 얻는다. 공간을 구획함에 있어 건축주의 유일한 요구 사항은 아내를 배려해 안방, 거실과 주방이 분리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안방과 거실을 위치시키고 우측에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안방과 주방이 주택의 양 끝에 자리하면서 각 공간의 독립성이 부각된다. "아파트에 살면서 늘 봐오던 주방과 거실이 연결된 형태는 피하고 싶었어요. 안방보다는 거실에서 주방이 살짝 보이는 정도가 사생활 면에서도,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는 것에 있어서도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또 아내가 사용하기 편하도록 주방 옆으로 허드렛일을 할 수 있는 보조 주방을, 식당 앞으로는 퍼걸러와 테이블을 설치해 사용 공간을 넓히고 동선을 최대한 단축시켰다. *남들은 평생 한 번 있을까 하는 집 짓는 경험이 수차례 되는 건축주는 시공업체에 대한 고마움을 연신 강조했다. "많이 해봐서 알지만 공사하는 과정에서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다행히 신화건축은 양심적이고 성실한 업체여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어요. 이익을 챙기기보다 같은 값이면 보다 좋은 것으로 해주려는 마음에 공사 기간 동안 감탄했지요." 건축주 부부는 그 감동을 집 내외를 꾸미는 것으로 이어가고 있다. "심고 가꾸는 재미에 부쩍 부지런해진 것 같아요. 하나라도 손수 심어본 사람은 알 거예요. 눈길 한 번, 손길 한 번에 정도 깊어진다는 것을요."田 글 서상신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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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집 | 양평 102.0㎡(30.9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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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 예행연습 끝에 취향대로 지은 양평 50평 복층 스틸하우스
- 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서 콘크리트 주택을 매입해 전원생활을 시작한 건축주 이지현·유홍란 부부는 금년 5월 같은 마을 안에서 사방이 탁 트인 산중턱의 부지 205평을 매입해 50평 2층 스틸하우스를 지어 이주했다. 채광과 단열을 고려해 서향에서 남향으로 집터를 옮긴 것이다. 부부는 앞선 전원생활의 경험을 살려 거실과 주방을 분리하는 한편 집의 가장 좋은 향에 아이의 방을 앉혔다. 또한 나무 재질의 코르크벽지로 내벽을 마감해 나무의 은은한 향과 입체적 질감으로 독특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부 지 면 적 : 205평 ·대 지 면 적 : 205평 ·건 축 면 적 : 37평 ·연 면 적 : 50평(1층 37평, 2층 13평) ·건 축 형 태 : H-beam + 경량 스틸 ·외벽마감재 : 시멘트 하디 사이딩 ·내벽마감재 : 거실-코르크벽지, 방-실크벽지 ·지 붕 재 : 사각 아스팔트 슁글 ·천 장 재 : 거실-루바, 방-실크벽지, 2층 거실-코르크벽지 ·바 닥 재 : 온돌마루 ·창 호 재 : 수입창호 ·난 방 형 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 수 공 급 : 지하수 ·시 공 기 간 : 2005년 3월~5월 ·건 축 비 : 평당 350만 원. 설계·시공 : (주)파송하우징 031-774-1632 www.pasong.com 수도권 전원주택지의 메카로 불리는 경기도 양평군. 북한강과 남한강이 어우러진 빼어난 자연 경관과 서울과의 편리한 교통 여건으로 출퇴근 전원주택지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그 중에서도 북한강을 바라보는 배산임수형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서종면은 서향 택지가 많다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조망을 선호하는 이들로부터 인기가 높아 강변을 따라 단지형 전원주택이 속속 들어서는 추세다. 건축주 이지현(45세)·유홍란(43세) 부부도 2002년 북한강변의 수려한 풍광에 매료되어 강을 낀 서향 부지에 기존 콘크리트 주택을 매입해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3년째에 접어든 올해, 같은 문호리 내의 조금은 다른 터에 가족의 보금자리를 옮겨 앉혔다. 강변에서 동떨어진 곳 산중턱에 위치한 남향 부지 205평을 매입해 50평 2층 스틸하우스를 지은 것이다. 이 같은 결정의 바탕에는 가족의 건강, 특히 다섯 살 된 아들 승민(5세)이의 성장을 위해서는 조망보다 좌향이 중요하다는, 건축주 부부의 체험적 판단이 녹아들어가 있다. 부부의 의도대로 지어진 집에서 새로이 시작된 전원생활 제2막. 부부는 ‘과정과 결과 모두에 만족을 느끼며 이 모든 것이 전원주택을 짓기 전, 전원에서 사는 연습부터 해온 결과’라고 말한다. 집 짓기 전, 사는 연습부터 “애초 전원생활을 결심할 때부터 무턱대고 집 짓는 일은 삼가자고 맘먹었어요. 한 몇 년 살면서 지역 특성을 파악한 뒤, 가족의 기호에 맞는 전원주택을 지어도 늦지 않을 거라 생각했죠. 지금 생각해 보면 이미 지어진 전원주택을 매입해 미리 살아본 게 백 번 잘한 일 같아요. 유행을 좇기보다는 가족들 입맛에 꼭 맞는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었으니까요.” 건축주 부부는 3년 전 서울 살림을 접고 이곳 문호리로 내려왔다. 서울 강남구에서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이지현 씨가 회식 차 우연찮게 문호리를 방문했다가 ‘이곳이라면 한번 살아볼 만하겠다’고 생각한 게 전원행의 발단이었다. 서울 직장과 불과 40분 남짓 거리인데다 웬만한 편의시설은 모두 갖춘 서종면 소재지와 지척이고, 무엇보다 한강수계 1권역으로 오염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없는 청정지역이라는 사실이 맘에 쏙 들었다. 당시 건축주 부부는 천식과 비염을 심하게 앓던 터라 건강을 위해 주저 없이 전원의 삶을 선택했다. 콘크리트 주택을 매입해 살다 3년 후 같은 마을에 새 집터를 앉힌 이유도 부부의 생활 패턴을 고려했을 때 문호리만큼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지역은 드물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골이 오지일거란 생각은 잘못된 고정관념이에요. 서울 중심지와 승용차로 40분 거리인 지역이 어떻게 오지일 수 있나요? 교육과 문화의 불모지라는 생각도 마찬가지예요. 승민이가 좀더 크면 면 소재지에 있는 초등학교에 보낼 생각인데 학급 정원이 도시학교보다 적어 전인교육이 가능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죠. 또 이 일대 전원주택단지에 문화예술인들이 이주해 들어오면서 면 단위의 문화행사가 달마다 열리고 있어요. 입지만 잘 고르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에서 서울 못지않은 교육,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게 바로 시골입니다.” 올 3월부터 2개월 공정을 거쳐 완성된 새 보금자리는 사방이 탁 트인 산중턱의 남향받이 부지 위에 앉혀졌다. 한 조경업자가 정원수를 키우던 땅을 개발해 별도의 공유면적 없이 전용면적으로만 분양한 필지인데 까다로운 대지 전용절차도 피하면서 토지 활용도도 높이고 싶었던 부부에게는 안성맞춤의 땅이었다. 매입가도 평당 70만 원으로 인근의 북한강 조망이 가능한 땅(평당 100만~150만 원선)에 비하면 절반 정도의 가격에 입맛에 꼭 맞는 부지를 매입한 셈이다. 새로 지을 집의 구조는 주택 관련 서적을 통해 익히 점찍어 둔 스틸하우스로 결정했다. 벽체가 얇으면서도 단열이 우수해 공간 활용도와 난방비 절약 등 이점이 많다는 판단에서였다. 아이의 방을 제일 좋은 향에 멀리서 바라본 집은 푸른 하늘을 머리에 인 갈색 박공지붕과 하얀빛의 시멘트사이딩에 월넛으로 포인트를 준 외벽이 유려한 산세와 어우러져 안정감 있어 보이면서도 세련된 미감을 자아낸다. 좌측 물매 완만한 박공지붕을 이고 마당으로 돌출된 입면 부가 바로 거실인데 너른 전면창과 집 몸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규모로 집의 상징적인 중심축 역할을 한다. 시더 베벨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준 현관 상층부에는 2층 발코니를 두고 각 층마다 전면창을 내 산세에 휘감긴 주변 풍광을 한껏 끌어들인 모습이다.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뤄 튀지 않으면서도 맵시 있는 주택을 시공한 이는 현지 업체인 (주)파송하우징의 최형석 사장. 그는 3년 예행연습을 거친 건축주 부부의 적잖은 요구 사항을 받아 안아 유행보다는 실용을 우선 시 한 편리하고 안락한 연면적 50평의 2층 스틸하우스를 앉혔다. 사전에 건축주 부부가 요구한 내용은 대략 일곱 가지 정도다. 가족 공용공간인 거실은 답답하지 않게 높고 넓게 빼줄 것, 거실과 주방을 분리해 줄 것, 주방 쪽에서 야외 덱으로 출입하는 별도의 출입구를 내 줄 것, 부부 전용 욕실을 제외한 화장실은 실용적인 평수로 빼고 대신 방을 넓혀 줄 것, 집에서 제일 좋은 향에 아이의 방을 앉혀줄 것, 2층 거실과 1층 거실을 트지 말 것, 안방에 별도의 드레스룸을 앉히지 말 것 등이다. “이러한 요구는 지난 3년간 전원주택에서 살면서 불편했던 사항들을 종합해 놓은 것입니다.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아내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죠. 그중 화장실 공간을 줄여서 아이의 방을 1층 남향받이에 앉힌 일은 지금 생각해도 참 잘한 일 같아요. 좁은 평수에서 도저히 불가능해 보였는데 최형석 사장의 노력으로 모든 바람이 이뤄진 것 같아 감사할 따름입니다. 집을 지으면 10년은 늙는다는데 우리에겐 남의 얘기처럼 들립니다.” 실내는 나무재질의 코르크벽지로 실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게 천장고 5.5미터의 탁 트인 거실이다. 한쪽 벽면을 밝은 매직스톤으로 장식해 개방감을 더했고 전면창과 하프라운드 고창을 달아 채광과 전망을 꾀했다. 부부의 안방은 거실 후면에 앉혀 안락한 휴식을 가능케 했고, 반면 홀 우측에 자리한 아이의 방은 입면을 남향으로 돌출시키고 전면창과 측면창을 내어 남녘 햇살을 한껏 끌어들였다. 식당 및 주방은 홀 좌측 후면에 앉혔는데 수납공간으로 쓰이는 계단실에 가려져 거실 쪽의 시선이 자연스레 차단돼 있다. 손님들이 주로 머무는 2층 공간은 1층 거실로 통하는 난간을 막아서 독립성을 보장했다. 이 집에서 눈에 띄는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주요 내벽을 코르크벽지로 마감했다는 사실이다. 방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코르크벽지는 평당 5만~6만 원선으로 일반 벽지에 비해 고가의 마감재지만 나무 재질을 이용한 천연 소재의 우수성을 익히 들어온 건축주 부부는 지방의 한 업체에 직접 제작 의뢰해서 물건을 받아오는 수고를 마다치 않고 이를 사용했다. 은은한 갈색 톤의 코르크벽지로 마감한 1·2층 거실은 그윽한 나무 향과 입체적인 질감으로 독특한 실내 분위기를 자아낸다. 생각만 바꾸면 가능한 일 3년간 머릿속에 담아두었던 집에 대한 구상을 마침내 현실로 구현시킨 부부는 요즘 맞춤옷을 입은 것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전원생활을 누리고 있다. 주말이면 들이닥치는 친지와 친구들을 맞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사람의 정으로 물들어 가는 집이 못내 자랑스럽다. 잠들 때에도 부부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했던 아들 승민이는 요즘 자기 방에서 혼자 곧잘 놀아 부부의 가슴을 뿌듯하게 한다. 고즈넉하고 적막한 밤에 정원에서 발견한 반딧불과 가끔 집 앞에 출몰하는 고라니와 꿩은 이제 한 식구인 듯 낯설지가 않다. 부부는 도시의 많은 사람이 시골에 대한 생각을 바꿔 자연이 선물하는 이 모든 혜택을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 "문제는 돈이 아닙니다. 사고의 전환이 중요합니다. 용기를 내서 한번 살아보세요. 그럼 분명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애처롭게 여겨질 겁니다.“ 田 글 송희정 기자 / 사진 조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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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 예행연습 끝에 취향대로 지은 양평 50평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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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정원 풍경을 담은, 제주 48평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 서귀포시 서호동에 위치한 김영호·최옥추 부부의 집은 이국적인 정원 풍경이 눈에 띈다. 이들 부부는 2001년 여행길에 이곳의 풍경에 반해 부지를 구입하고, 삶의 터전까지 옮기게 됐다. 제주도 기후 특성에 맞는 건축물을 오랫동안 시공해 온 베스트의 양상종 대표는 이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시스모공법으로 시공했다. 기존 콘크리트의 단점을 보완한 공법으로 뛰어난 단열 성능과 다양한 마감재의 적용이 가능하다. 자연과 최대한 가까이 호흡하고 있는 집 안 곳곳을 담아보았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안양시의 상가건물에 살았어요. 서울도 가깝고, 왕복 16차선 도로가 바로 옆에 있어 교통은 좋았지만, 소음이나 공해 문제가 만만치 않았죠. 도로를 꽉 메운 차들이 내뿜는 매연과 경적 소리를 들을 때면, 내가 직접 출퇴근길에 시달리는 듯했어요.” 하지만 이곳에 이사 와서 그 시간들을 모두 잊을 수 있었다고.“어느 날인가 까만 밤하늘에 밝은 별들이 촘촘히 박혀 있는 풍경을 보았어요. 그때서야 안양에서 지낸 시간들이 머릿속에 스치면서 얼마나 각박하게 지냈는지 실감했죠. 정말이지 이곳에서 맑은 공기를 맘껏 마시다 보니 사람은 자연 가까이 살아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빡빡한 도심에서의 생활을 접고 넓은 자연의 품에 안긴 최옥추 씨의 전원 예찬론은 끊이지 않았다. 매직스톤으로 포인트를 2001년 제주 여행길에 고근산 주변 풍경에 반해 부지를 덜컥 사놓기는 했지만, 건축주가 생활해 온 곳과 너무 동떨어져 집을 짓는 일을 어디서부터 알아봐야 할지 고민했다. 결국 제주 지역에 오래 살았던 현지인에게 시공 업체를 의뢰했고, 그렇게 해서 추천 받은 곳이 주식회사 베스트였다. 1997년부터 제주에서 집 짓는 일을 시작한 양상종 대표는 제주 지역의 특성을 살려 건축물을 시공하는 한편, 건자재 판매와 함께 실내 인테리어까지 진행하고 있다. 매직스톤으로 외관을 마감해 중후한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초록의 주변 풍경과 어울려 포인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집은 시스모공법(System Module)을 이용해 지은 집이다. 경량 라티스(Lattice : 직경 2.2㎜ 아연도 강선이 3방향으로 이루어진 구조체)를 거푸집 대용재료로 일체화시킨 시스템 패널을 벽체로 사용하고, 아연도 T형 강재와 고강도 발포합성수지를 결합한 슬래브 시스템을 현장에서 조립 설치하는 공법으로, 콘크리트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즉 전기 설비 배관 후 콘크리트를 타설해 양생 후 탈형 과정을 따로 거치지 않고 마감하는 공법이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패널 등이 모두 규격화돼 있어 운반이나 시공이 간편하며 시공 후에도 관리가 용이하다. 이러한 특징들을 이용해 양상종 대표는 마라도의 프란시스코 수도회 성당을 비롯해 메르블루 펜션, 비치조아 펜션 등을 시공했다. 제주의 자연을 집 안으로 들여 약 6개월간의 시공 과정 외에도 여로 모로 세심하게 신경을 써주었기에 건축주 부부는 공사 결과에 매우 만족해한다. 공사기간 내내 제주에 머물지 못한 건축주 부부는 시공은 물론, 집 안에서 사용하는 커튼과 각종 가구들도 모두 베스트에 의뢰를 했다.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범수진 씨의 감각 있는 선택에 최옥추 씨는 매우 흡족해한다. 어머님이 사용하는 방에는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1층 거실은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위해 옅은 살구색의 커튼을, 2층은 좀더 젊은 감각으로 보라색과 흰색을 사용해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최옥추 씨는 주변에서 집을 짓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단다. 이들 부부는 공사 시작 전에 두 가지를 요구했다. 거실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줄 것, 대형창을 설치해 어느 방향에서든 제주의 자연을 맘껏 안을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런 부부의 바람은 집 안 곳곳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거실 천장은 2층까지 높여 이 집에서 가장 시원스러운 공간이 됐고, 거실창도 지붕의 선을 따라 삼각형 모양으로 설치해 웅장함이 느껴진다. 실내에서 바라보는 마당 전경도 아름답지만, 마당에서 바라보는 거실의 전면창과 박공지붕은 하늘로 솟을 듯한 힘찬 기운이 느껴진다. 건축주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도 바로 거실이라고. 가끔 거실의 고창에 보름달이 들어오기도 하는 날엔 가족 모두 달구경하는 재미에 거실을 떠나지 않고 오래 머물다 잠을 청하곤 한단다. 도심에서도 보던 보름달이지만, 번쩍거리며 지나가는 자동차 라이트와 경적 소리에 미처 작은 행복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시골 아낙의 넉넉한 행복 시골에서 얻은 행복은 이뿐만이 아니다. 고근산의 산책로를 따라 고사리를 꺾기도 하고, 이웃들 손에 끌려 농장에서 직접 귤과 키위를 따는 일도 하게 됐다. 최옥추 씨는 일당 대신 과일을 한 아름씩 받아오는 재미에 서울 친구들과 친지들에게 보냈고, 그 반응은 의외로 좋았다. 현지에서 보낸 과일이라 더 맛이 좋다며 한 상자씩 더 사겠다고 해서 본의 아니게 중간 도매상 역할까지 했단다. 도심에서는 돈만 주면 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었지만, 현지에서 직접 땀을 흘리며 일한 대가로 받은 과일의 달콤함은 비교할 수 없다. 남편도 이에 질세라 인근의 바닷가에서 직접 잡은 오징어를 이웃들과 나눠 먹는 재미에 푹 빠졌다. 소주 한 잔에 오징어를 안주 삼아 이야기를 나누면, 몸의 피곤함도 잊은 채 자연이 주는 넉넉함을 닮게 되는 듯하다고. 자연에서 땀방울과 함께 얻은 건 깨끗한 먹거리 외에 이들 부부의 건강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제주의 유명 골프장이 주변에 있는 데다 현지인들에게 주어지는 할인 혜택을 받으며 아주 싼값에 이용하고 있다고. 몸도 많이 움직이고 마음도 편하다 보니 건강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단다. 앞으로는 조경에 조금 더 신경을 쓸 계획이다. 촬영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정원 구석구석을 돌보는 건축주의 부지런한 손길에 더 멋진 풍경이 완성될 듯하다. 집을 지은 후 조경 비용으로 8000만 원이나 쓰였지만, 아직도 보충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아 공사를 계획 중이다. 좀더 시간이 지난 후엔, 이 집 곁에 두 아들을 위한 집을 한 채 앉힐 생각이다. 지금은 서울과 제주에서 가족이 떨어져 살지만, 훗날 넓은 정원에 앉아 이 풍경을 함께 보는 날을 기다리는 것도 이곳에서 지내는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田 글·사진 조영옥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제주도 서귀포시 서호동 ·대 지 면 적 : 300평 ·연 면 적 : 48평(1층 33평, 2층 15평) ·건 축 구 조 : 철근콘크리트조(시스모공법) ·외벽마감재 : 시멘트사이딩, 매직스톤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천 장 재 : 실크벽지 ·바 닥 재 : 동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 ·식 수 공 급 : 지하수 ·시 공 기 간 : 2004년 1월∼6월 ■설계·시공 : (주) 베스트 064-763-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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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정원 풍경을 담은, 제주 48평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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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외장재' 특성과 시대상을 먼저 파악하자!
- ‘외장재’ 특성과 시대상을 먼저 파악하자! 외장재는 그 종류가 광범위하다. 목재, 인조석, 벽돌, 타일, 스타코, 노출콘크리트, 징크, 사이딩 등의 외장재는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특성을 보인다. 따라서 각 특성을 잘 파악하고 건축주의 상황과 실정, 경제적인 측면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건축주가 각 외장재의 특성을 파악하고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각 외장재의 특징을 파악하고자 한다. 정리 김경한 취재협조 ㈜엔에스홈 www.nshome.net ㈜태성산업개발 www.artarchi.com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D/B 01 시대적 요구에 따라 변하는 외장재 외장재는 비, 바람, 눈, 햇빛 등 외부 스트레스를 직접적으로 받는 건축 자재다. 따라서 내수성, 내화학성, 내구성, 내열성, 내충격성 등을 두루 갖춰야 한다. 여기에 조형적 아름다움이 더해져야 하므로 외장재 선택에 있어선 신중함이 필요하다. 외장재는 시대적 요구 조건에 따라 그 선호도가 변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저렴한 가격 대비 높은 기능을 갖춘 드라이비트를 선호했으나 의정부 화재 이후 그 인기가 주춤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드라이비트의 쉬운 균열과 화재에 대한 취약성을 극복한 스타코 플렉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외에도 단열성이 약하고 결로현상이 발생하기 쉬운 노출콘크리트의 단점을 극복한 중단열 공법이 등장했다. ㈜태성산업개발이 벽체부터 지붕까지 단열재의 끊김 없는 일체화 시공법을 개발해, 단열성과 방습성을 높였다. 02 선택의 폭을 넓히는 외장재의 세계 외장재는 목재나 인조석, 벽돌과 같이 재료 본연의 성질은 크게 변하지 않은 자재가 있는가 하면, 스타코나 징크, 사이딩처럼 각종 재료를 혼합해 기능을 향상시킨 자재가 있다. [외장재의 종류] ● 목재 나무결의 미려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드러내는 친환경 외장재다. 계절에 영향을 많이 받고, 부식이나 파손, 변색의 우려가 있다. 따라서 시공 후에는 정기적으로 관리해 줘야 한다. ㈜케이디우드테크는 목재의 단점을 극복한 골드우드라는 외장용 목재를 개발했다. 골드우드 레인 가드 사이딩은 50%의 셀룰로오스, 23%의 헤미셀룰로오스, 20%의 리그닌, 7%의 다른 추출물질로 구성되어 있는 압축 탄화목재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뒤틀림이나 변형이 극소화됐으며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 인조석 인조석은 자연석에 가까운 장식 효과가 있다. 중후한 맛이 나며 시공이 간편하다. 하지만 단열 효과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인조석 업계 최초로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 마크인 HB마크를 획득한 ㈜씨엔에스의 매직스톤은 탈취, 항균, 항곰팡이 기능이 뛰어나며, 습도조절과 결로 예방에도 소기의 성과를 거둔 제품이다. ● 스타코 스타코는 최근 가장 많이 쓰이는 외장재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 드라이비트 콘크리트 외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고 시멘트를 덧대는 외장재다. 단열효과가 좋고 저렴하다. 공사기간이 짧고 유지보수가 쉽다. 하지만 화재에 취약하다. 지난해 의정부 다세대 주택 화재 사건은 드라이비트가 화재를 증폭시켰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스타코 플렉스 고탄성 폴리머 아크릴 소재로 드라이비트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신축성이 좋아 건물의 수축 팽창에 의한 크랙이 발생하지 않는다. 방수성과 통기성이 뛰어나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함유량이 적어 내화성이 뛰어나다. ● 노출콘크리트 평판과 송판 패턴이 있으며, 송판 패턴을 만들기 위해서는 숙련된 경험이 필요하다. 콘크리트의 거친 느낌을 세련되게 살릴 수 있어 모던스타일의 건축물에 많이 시공된다. 내부와 외부 단열을 모두 진행하면 외벽 두께가 두꺼워진다, 단열에 취약하고 결로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최근에는 ㈜태성산업개발이 외벽 중단열 일체화 공법으로 이런 단점들을 극복했다. ● 징크 99% 아연에 티타늄, 특수 규사를 합성한 외장재다. 100년 이상의 수명을 유지하며, 재활용이 가능하다. 방수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며, 가공성이 탁월해 창조적인 작업을 할 수 있다. 단 부식을 유발하는 다른 자재를 사용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 사이딩 사이딩은 건물 외벽을 덮는데 사용하는 판재를 말한다. 콘크리트, 모래, 천연펄프를 혼합한 후 표면을 세라믹 코팅한 세라믹 사이딩이 많이 쓰인다. 세라믹 사이딩은 자외선에 변색될 우려가 없고 가격 대비 효과가 높다. 03 궁합이 맞는 외장재를 선택하자! 외장재 선택에 있어선 주택 구조와 외장재의 궁합도 고려해야 한다.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에는 석재 등으로 마감하면 벽체가 두꺼워므로 유효 면적이 줄어든다. 철근콘크리트주택에 사이딩류나 인조석을 붙이면 단열성이 떨어지며 외관 이미지도 어울리지 않는다. 황토주택이나 통나무주택은 특별한 외장재를 추가하기 보다는 외벽 본연의 질감을 살리는 게 낫다. ㈜UN건설 이재현 대표는 건축 구조와 재료의 구조공학 및 물리적 성질을 이해하고 정확한 시공법을 적용해야 하며, 이와 더불어 색채 계획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한 가지 재료만 적용하기 보다는 다양한 질감과 색상을 고려하면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최근 경향이다. 모던 스타일의 주택에 스타코 플렉스와 징크가 혼합된 모던 스타일 목조주택이 많은 것도 이런 맥락과 같다. 매직스톤으로 외벽 마감한 경기도 이천시 개인 주택중단열 공법으로 시공한 대전 주택 리얼징크, 스타코, 청고벽돌로 마감한 경기도 용인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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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외장재' 특성과 시대상을 먼저 파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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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씨엔에스 ‘외장용 인조석’ 3종
- 자연석 느낌 그대로 ㈜씨엔에스 ‘외장용 인조석’ 3종 인조석 전문 생산업체인 ㈜씨엔에스의 매직스톤은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택, 관공서, 리조트, 테마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편리한 시공법으로 시공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기존 조적용 벽돌 및 천연석 시공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다양한 디자인 연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씨엔에스는 전원주택을 시공할 때 많이 사용하는 외장용 인조석 ‘매직스톤’ 3종을 생산·판매 중이다. 단층돌은 날카롭고 거친 자연석의 느낌이 강하다. 거기에 더해 예술적인 감각이 돋보여 도시 공간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도 세련됨이 퇴색하지 않는다. 제품 규격은 최소 80×25×25㎜에서 최대 350×70×50㎜까지 갖췄다. 소금강돌은 다양한 색상의 인조석이 조화를 이뤄 친숙함과 편안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인조석임에도 촘촘한 간격으로 하나하나 탑을 쌓아 올리는 듯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제품 규격은 최소 70×25×30㎜에서 최대 500×90×56㎜까지 갖췄다. 킹브릭은 소금강돌이나 단층돌과는 달리 일정한 규격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정형화된 외벽 연출을 원하는 건축주에게 적합한 인조석이다. 킹브릭으로 시공할 경우 대형화된 규격으로 안정감과 고풍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시원한 면 구성이 가능하다. 제품 규격은 210×100×10㎜이다. 문의 ㈜씨엔에스 02-3443-5432 www.magicst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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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씨엔에스 ‘외장용 인조석’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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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넘어 다기능 첨단 소재로 승부
- 친환경 넘어 다기능 첨단 소재로 승부 이제는'친환경', '웰빙'만으로는 부족하다. 소비자들은 건강 외에도 방음, 단열, 에너지 절감 등 다기능을 두루 갖추어야 만족한다. 그렇기에 봇물처럼 쏟아지는 각종 건축자재들을 선정할 때는 그 어느 때보다 따져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친환경에 충실하지만 내구성이 떨어져 수명이 짧지는 않은지, 신재생 에너지가 접목된 자재의 경우 초기비용이 단기간에 회수가 가능한지 등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글 서상신 기자 자료협조 ㈜윈코 02-3272-0661 www.winco.co.kr ㈜씨엔에스 02-3443-5432 www.magicstone.co.kr ■더 아름답고 강하게, 건축자재주택 외장재는 건축물의 외부에 사용돼 일차적으로는 집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때문에 친환경성보다 기능성을 염두해 강도가 높은 자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기능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외장재로는 드물게 ㈜씨엔에스의 매직스톤은 친환경건축자재(HB마크) 최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다. 석재의 질감과 색상을 표현한 인조석으로 시공이 편리하며 가볍고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 또한 항곰팡이, 탈취, 습도조절 등의 기능이 있으며 발수 처리로 오염 방지 효과도 있다. 아스팔트, 레진, 미네랄첨가물 등에 종이섬유질(Fiber)로 구성된 온두린코리아의 온두빌라는 슁글의 대체재로 인기가 높다. 펄프 재질은 단열성을 높여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도 탁월하다. 태양광 전지판을 창호에 접목시킨 제품도 출시됐다. ㈜이건창호시스템이 선보인 태양광 창호'이건 솔라윈(Solar Win)'은 태양광 전지판을 창호에 접목해 자가 발전을 통한 전력 공급이 가능한 제품으로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건물 외장재와 일체화돼 건축 비용이 절감된다. 몸에 직접 닿아 친환경성이 필수인 내장재친환경 요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피부에 직접 닿는 바닥과 벽지 등 내장재라 할 수 있다. 바닥재는 크게 PVC와 마루재로 구분된다. 전원주택에서 널리 사용되는 것은 자연재료의 표본으로 인정되는 마루재. 1990년대 초반 PVC 바닥재 대신 나무 느낌을 살릴 수 있는 합판 마루로 트렌드가 변했는데 최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친환경성 및 내구성이 우수한 강화마루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강화마루는 시공할 때 마루판을 본드로 바닥에 고정해 붙이는 합판마루와 달리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마루와 마루를 홈 사이에 끼워 시공한다. 따라서 본드 사용이 필요 없어 유해물질 방출 우려가 없다. ㈜한솔홈데코의 이나믹, 한솔락, ㈜LG화학 Z:IN 합판마루'녹차', ㈜이건리빙의 제나 프라임 등이 친환경 마루로 꼽힌다.반면 PVC 바닥재의 경우 원 재료의 특성상 친환경성과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나 은나노, 옥, 황토, 숯 등이 함유된 바이오 세라믹 성분을 가미하여 인간에 유해한 화학성분(폼알데하이드 및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을 극도로 낮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벽지에도 친환경 소재를 덧입힌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는데 친환경 원료에 음이온 및 은(Ag+)이온 방출 효과가 뛰어난 나노 실버(우리산업㈜-우리벽지), 광촉매, 게르마늄 황토 성분 등을 접목시킨 제품(신한벽지㈜-천지인)도 등장했다. 에너지 절감의 전제 조건, 단열재현재 국내 단열재 시장은 유기 보온 단열재와 무기 보온 단열재로 양분된다. 유기 보온 단열재는 주로 석유화학 제품인 유기원료를 발포시켜 만들고 스티로폼과 우레탄폼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유기 보온 단열재는 화재 안전 문제 때문에 최근에는 무기 보온 단열재의 대표 격인 그라스울이 주목받는다. 그라스울은 순수 유리 원료로 만든 제품으로 대형 화재사고를 계기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상태다. ㈜KCC의 그라스울'크린매트'는 그라스울을 방습필름으로 완전히 감싸 결로(이슬맺힘) 방지 효과까지 있다.이밖에도 최근 고효율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열 반사, 투습, 방수 등의 다양한 기능과 더불어 친환경성 및 내화성까지 지닌 제품들이 주목을 끈다. 래터튜드코리아의 100% 천연 소재인 양모 인슐레이션, ㈜원코가 출시한 투습 기능이 탁월하여 일명 숨 쉬는 단열재라 불리는 스카이텍,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폐지를 사용하여 만든 친환경적인 단열재 등이 그것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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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넘어 다기능 첨단 소재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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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표정 외장재 친환경성과 내구성 동시 만족
- 외벽의 기본이 되는 외장재는 주택의 첫 이미지를 좌우할 뿐 아니라 건물의 내구성, 내화성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심미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내부 마감재에 비해 천연 재료에 여러 가지 합성물을 첨가한 경우가 많은 외장재는 환경 및 GR마크를 획득한 분야가 한정돼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기능과 디자인은 물론 웰빙과 친환경까지 만족시키는 다양한 종류의 외장재들이 출시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붕재지붕의 성능은 지붕재 선정에 따라 좌우된다. 현재 지붕재로 환경, HB, GR 마크를 획득한 제품은 없다. 따라서 친환경적 요소를 생각한다면 가능한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대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능성과 디자인, 건축 구조와의 조화에 중점을 둔다면 자재의 영구성, 무독성, 내구성, 재활용 가능성 면에서 우수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지붕재는 재료를 기준으로 흙(점토), 목재, 기와, 금속, 아스팔트를 첨가한 합성재료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천연 재료인 흙으로 만든 한식기와와 점토기와는 생산 과정뿐 아니라 시공 후에도 가장 환경에 무해하다. 흙뿐 아니라 통나무(낙엽송, 가문비, 전나무)를 도끼나 자귀 등으로 다듬어 만드는 나무기와도 자연미가 뛰어난 제품이다. 내구성은 25년 정도이며 하중은 4㎏/㎡로 일반 기와의 1/20 이하로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단, 일반적으로 많이 시공하는 아스팔트 슁글에 비해 시공 기간이 3배 정도 긴 것이 단점이다.금속으로 만든 지붕재에는 도장강판, 스테인리스 강판, 징크(Zinc), 금속기와 등이 있다. 징크는 전기분해한 순수 아연에 소량의 티타늄, 구리를 첨가한 합금제품이다. 보수가 거의 없는 한번 시공으로 80년이나 되는 긴 수명을 지녀 내구성과 관리 면에서 친환경적이다. 시공 시 계절의 제약을 받는 것이 단점이며 열에 의해 팽창되는 성질을 갖고 있으므로 온도 변화에 따라 수축, 팽창되는 수치를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알루미늄과 아연합금으로 도금된 갈바륨(Galvalume) 강판과 자연석(현무암)을 기판으로 만든 금속기와는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폭설, 폭우 등 자연환경에 강하며, 금속철재에 10겹의 특수코팅 처리를 해 수명이 길고, 지붕 형태에 구애 없이 시공할 수 있다.㈜페루프에서 최근 출시한 금속기와 '리오-이지'는 기존 금속기와보다 형태 보존력이 뛰어나고, 시공 상태에서 변형 시 복원력이 탁월하며 오랜 내구성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직접 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전원주택 지붕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스팔트 슁글을 빼놓을 수 없는데 합성섬유 양면에 아스팔트를 침투시킨 후 표면에 무기안료로 특수 고열 처리된 돌 입자를 붙여 만든 것으로, 방수성과 내구성이 높은 반면 흙이나 나무를 주원료로 한 자재에 비해서는 친환경성은 다소 떨어진다.비용과 디자인 등 여러 가지 조건으로 아스팔트 슁글을 선택하게 된 경우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을 사용하거나 사후 관리가 필요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일반(사각), 육각, 이중그림자로 구분되며 보증 년도는 20~30년이다. 반영구적인 수명을 원한다면 고급 수입 슁글 제품인 그랜드매너, 프레지덴셜, 캐리지하우스가 있다. 차별화된 문양에 5~6겹 중첩효과가 있다. 외벽마감재주택 외벽을 마감하는 자재로는 벽돌, 자연석, 사이딩, 드라이비트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 중 환경 및 GR마크를 유일하게 획득한 자재는 점토벽돌이다. 내마모성과 내구성이 뛰어나고 변형이 거의 없어 반영구적 자재인 점토벽돌은 유효 자원으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가벼우면서도 압축 강도 등이 다른 자재에 뒤지지 않는다. 환경마크 획득 업체로는 ㈜공간세라믹, ㈜동국세라믹, ㈜신세계자원, ㈜중앙벽돌 등이고 GR마크는 ㈜쎄라그린, ㈜삼한씨원예천지점, 봉황세라믹스㈜, ㈜상산쎄라믹, ㈜명신연와 등에서 나온 재활용 점토벽돌이 인증 받았다.전원주택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외벽마감재는 '사이딩'으로 시공 및 개보수가 간단하고 깔끔한 외관을 자랑하며 소재에 따라 우드, 알루미늄, 비닐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우드 사이딩은 다른 사이딩에 비해 친환경적이며 단열이나 색상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반면 물과 충격에 약한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목재에 합성수지를 결합하여 보다 강도를 높이고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시공이 가능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경원소재가 목분과 폴리올레핀 수지의 특수 배합 기술로 개발한 Kx-WOOD는 내후성과 내수성 및 항곰팡이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유해성이 전혀 없으며 재활용이 용이하여 외벽 및 조경용으로 각광받는다. 또한 ㈜해든텍에서 출시한 Tech-Wood 역시 나무 섬유와 열가소성 폴리머의 결합체로, 목재보다 고강도이고 충격에 강하면서 방충, 방균, 난연성이 우수하며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석재는 비교적 고급 자재로 특유의 멋과 견고한 내구성, 가공되지 않는 느낌의 불규칙한 질감때문에 예술적 장식 요소로 많이 사용된다. 천연석은 외벽 전체에 시공하기도 하지만 시공비 절감과 개성적 연출을 위한 대안으로 다른 자재와 혼합(인조석)하거나 부분적으로 시공하기도 한다. 반면, 인조석은 내구성, 단열성, 방음, 불연, 흡음 등이 뛰어나면서도 상대적으로 천연석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인기가 높다. 외장재로는 드물게 ㈜씨엔에스의 매직스톤은 친환경건축자재(HB마크) 최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다. 석재의 질감과 색상을 표현한 인조석으로 시공이 편리하며 가볍고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 또한 항곰팡이, 탈취, 습도조절 등의 기능이 있으며 발수처리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오염 방지 효과도 있다.마감 기능과 단열 기능을 동시에 해결하는 페인트 공법인 드라이비트는 순도 100%의 아크릴수지와 화학 물질 및 특수 규사의 합성으로 제조하여 내구성이 좋고 색깔 변색이 없는 다양한 질감의 마감재다. ㈜드라이비트재원이 개발한 모노쿠쉬는 다양한 색상 연출로 건물의 외관을 개성있고 독특하게 살려주는 친환경 소재의 건축 마감재다. 탈·변색이 없는 천연 광석의 무기안료와 소량의 분말수지로 구성돼 있으며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와의 지속적인 탄산화로 경화가 진행되는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 정리 서상신 기자 자료협조 한양특수산업㈜ 031-384-8400 www.외부마감재.kr / ㈜페루프 054-933-9322 www.myroof.co.kr / ㈜해든텍 032-261-9200 www.eurodeck.co.kr / ㈜씨엔에스 02-3443-5432 www.magicston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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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표정 외장재 친환경성과 내구성 동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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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실내 마감재] 집 안 가득 생기를 불어넣자(3) 현대감각의 인테리어 스타일과 마감재
- 내벽 마감재는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실로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그러나 비용과 시공의 편의성, 의장성 등에서 유리해 즐겨 쓰이는 소재는 비교적 한정돼 있다. 현대 주택에 주로 적용되는 내벽 마감재를 각 실별로 알아본다. 글 박지혜 기자 자료제공 주)하우즈I&D 02-3401-3630 www.hauz.co.kr자연색에 가까운 인조석인 매직스톤으로 변화를 준 거실. 거실에서 보이는 전이공간의 한 벽면에는 은은한 분위기의 패브릭으로 마감한 보드를 설치했다.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병을 배치함으로써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 '모던'풍의 실내에 변화를 준다. 등박스는 이중 천장 구조로 조성하고 간접등(데코램프)을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Interior Style 1 모던(Mordern)과 페인팅모던 스타일은 단순하고 절제된 세련미로 요약된다. 도회적 분위기를 내는 모던 스타일에는 일관성 있는 벽 마감 재료와 요란스럽지 않은 장식이 적합하다. 혹은 강렬한 색채로 포인트를 줌으로써 절도 있는 표현이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미색의 특수 비닐 페인팅(VP 도장)으로 천장과 벽을 마무리해 전형적인 모던 스타일을 풍기는 이 주택은 경량 골조의 스터드 칸막이 작업을 통해 공간을 구획하면서 벽에 음각의 장식장 박스를 만들고 천장에는 등박스를 만들어 기하학적인 면을 완성한다. 주 조명등 외에도 간접등을 다량 설치해 표정 있는 실내를 연출한다. 인테리어 디자인 및 시공 (주)하우즈I&D 자연색에 가까운 인조석인 매직스톤으로 변화를 준 거실. 거실에서 보이는 전이공간의 한 벽면에는 은은한 분위기의 패브릭으로 마감한 보드를 설치했다.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병을 배치함으로써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 '모던'풍의 실내에 변화를 준다. 등박스는 이중 천장 구조로 조성하고 간접등(데코램프)을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페인팅으로 끝낸 벽에 더 이상 손대지 않았다면 모던함이 지나쳐 무뚝뚝했을 것이다. 기와를 벽면에 심었더니 눈썹 모양이 됐다.심심한 벽에 액자를 걸거나 화병 등 소품을 배치해 포인트를 준다. 할로겐 조명 역시 포인트 벽을 따라다닌다.모노 톤의 주방 그리고 물과 각종 음식물이 튀는 조리대 벽면에는 모자이크 타일을 적용했다.천연 대리석 느낌이 나는 베이지 톤의 폴리싱타일이 주요 벽 마감재인 욕실. 내구성과 위생성이 좋은 타일은 물 쓸 일이 많은 욕실에 필수적인 마감재이나 물이 많이 가지 않는 공간에는 색다른 소재를 적용하는 추세다. 세면대 우측, 조화를 붙인 면의 소재는 강화유리로 두 장의 유리 사이에 말린 생화 잎을 넣어 접합했다. 인테리어 시공사인 (주)하우즈I&D에서 직접 제작한 마감재이고 최근에는 금강 아트글라스, 그라스 한솔, 아시아 그라스 등의 업체에서 실사, 자연소재, 펄, 패브릭, 한지 등 다양한 패턴의 접합유리를 상품화해 보급한다. 벽면 장식, 샤워 부스, 도어, 파티션 등의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거울을 벽면에서 띄어 설치하고 거울 뒤에 조명 빛이 번지면서 은은한 효과를 낸다.욕조 측면 벽에는 이태리 모자이크 타일을 시공해 포인트를 준다. 따듯한 베이지 톤에 거친 질감이 특징. 전체에 시공한 폴리싱타일을 일부분 적용한 것도 멋스럽다. Interior Style 2 모던 클래식(Modern Classic)과 대리석고전적인 서양 음악이나 화풍의 묵직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담아내는 클래식 스타일에 모던한 디자인을 접목해 보다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 장중하고 기품이 있으면서도 간결함이 특징이다. 대리석, 원목 등 자연 소재의 내장재나 무광택의 실크벽지, 패브릭, 러그, 간접 조명 등을 활용해 아늑한 분위기를 낸다. 꽃, 레이스와 같은 여성스러운 패턴의 장식으로 우아함을 더한다. 이 주택의 경우 우레탄 몰딩을 자주 적용해 무게감을 주고 화이트 몰딩으로 고전적이면서 우아함을 추구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및 시공 (주)하우즈I&D 자연스러운 베이지 톤의 실크벽지와 대리석타일을 서로 다른 벽면에 시공했다. 재료를 달리 하면서 전반적으로 베이지-브라운 톤의 공간이 되도록 벽-천장-바닥 그리고 가구의 색채를 고려했다. 주방 입구 쪽 벽면에는 모럴 화이트 실크벽지를 바르고 블랙 톤의 대리석으로 포인트를 준다. 전체적으로 '모던 클래식'을 추구했다.블랙 톤의 주방 가구가 주방 겸 식당 공간의 색채를 결정한다. 보다 옅은 톤의 블랙 벽지를 식탁 옆면에 시공하고 조리대 벽면에는 베이지 톤의 폴리싱타일을 적용해 블랙 톤으로 인해 공간이 탁해지는 것을 피했다. 각 실로 이어지는 복도 끝 막다른 벽면은 시선이 먼저 닿는 부분으로 장식 효과를 볼 수 있다. 독특한 패턴과 입체감이 특징적인 영국 링쿠르스타(Lincrusta) 벽지로 아트월을 완성했다. 벽지에 우레탄몰딩으로 테두리를 두름으로 액자 효과를 내고 우아하고 이국적인 유로-클래식(Euro-Classic)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 벽면에 세 종류의 실크벽지를 마감한 침실. 화이트 몰딩을 사용해 벽면의 상하를 나누고 침대 머리맡 부분에는 바탕과 다른 벽지를 사용하고 액자형으로 몰딩을 둘러서 포인트를 준다. 벽면 위쪽과 아래쪽에도 화이트 몰딩으로 빙 둘러서 여성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한다.작은 공간이지만 우아하고 여성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적용한 파우더룸에는 꽃무늬의 실크벽지와 측면에 꽃무늬 강화유리를 시공했다. 거울 테두리는 우레탄 몰딩을 하고 양측으로 조명을 설치했다.베이지 톤의 폴리싱타일을 전반적으로 시공하고 욕조 측면에는 빛을 받으면 반짝거리는 금장 모자이크타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샤워기와 욕조가 없는 게스트용 화장실은 물 쓸 일이 많이 없다. MDF에 화이트 도장을 한 몰딩으로 벽면 상하부가 나뉜다. 상부는 실크벽지를 하부는 바닥에서 연장한 우드타일을 시공했다. 무광택의 우드타일은 폴리싱타일의 일종으로 나뭇결 느낌을 내는 것이 특징. 협소한 공간이므로 바닥면과 벽면에 일관된 소재 적용으로 눈을 어지럽히거나 갑갑해지지 않도록 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아이방은 전체 콘셉트에서 예외로 둬도 좋다. 집 안 전체를 어른의 시각에서 꾸몄다면 아이방만이라도 아이의 취향에 맞춰야 한다. 무난한 패턴의 두 가지 벽지를 바르고 창문 하단 선에 맞추어 딸아이가 선호하는 그림과 색채의 띠벽지를 발라 포인트를 줬다. 천장은 상상력과 동심을 살리는 구름이 떠있는 하늘 그림의 실크벽지로 마감했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띠벽지는 질리면 다른 디자인으로 바꿔 손쉽게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도 장점. ●폴리싱타일(Polished Tile) : 자기질 무유無釉(무광택) 타일을 연마해 대리석 질감과 흡사하게 만든 타일. 흡수율 0.2% 이하로 벽, 바닥용 고급 마감재로 적합하다. 시공 전 정확한 규격으로 치수가공 과정을 거쳐 이음새 없는 시공으로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대리석타일(대리석 복합판) : 두께 3∼4㎜의 천연 대리석을 두께 8∼9㎜의 세라믹 타일에 특수 접합한 타일로 온돌바닥에도 적용 가능한 고급 내장재.●모자이크타일(Mosaic Tile) : 길이가 5.5㎝ 이하의 타일. 두께는 5㎜ 이상.●링쿠르스타(Lincrusta) : 영국 임페리얼 홈데코 그룹에서 생산하는 130년전통의 고급 벽지로 국내 수입벽지 중 가장 비싸다. 천연소재 벽지 표면에 추가 도장 작업으로 다양한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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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실내 마감재] 집 안 가득 생기를 불어넣자(3) 현대감각의 인테리어 스타일과 마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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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이제는 패널라이징이다, 패널 공법 원년을 선언한 에스에프시스템
- 올해 스틸하우스 업계의 화두는 단연 ‘패널라이징(Panelizing) 공법’이다. 계획된 설계에 의해 주문이 들어오면 정확한 구조계산을 거쳐 컴퓨터로 골조를 포함한 모든 자재를 공장에서 절단 가공 조립함으로써 공기 단축,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패널라이징은 이미 스틸하우스 시장이 자리 잡은 서양에서 널리 쓰이는 공법.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스틸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미비하고 건축주와의 의사 교환이 수시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스틸하우스 자재 전문회사인 에스에프시스템에서 올해를 국내 패널라이징 공법 확산 원년으로 삼고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 홍정기 기자 자료 협조 에스에프시스템 031-797-3005 www.sfsystem.com 패널 공법에 대한 질문에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대답은 한결 같다. “결국 패널 공법이 대세를 이룰 것이다.” 그러나 섣불리 손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 그 이유도 같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할 정도로 스틸하우스 시장이 성장하지 못했고 건축과정 내내 변화하는 건추주 요구를 패널공법으로는 담아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즉 성숙하지 못한 시장상황, 우리나라 특유의 건축문화를 들어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에스에프 김진용 대표는 “미래형 주택이라고 말하는 스틸하우스가 말 그대로 미래형 건축물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잘라 말한다. 문화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주장이다. 그 시스템의 중심에 패널 공법이 있다. 1년 시범 기간…“자신 있다” 에스에프의 패널공법 진행 과정은 이렇다. 설계도면이 들어오면 자체 내에서 구조계산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볼트 하나에서 시작해 기둥, 벽체, 트러스에 사용되는 모든 자재의 물량을 산출하고 컴퓨터가 이에 맞춰 자재를 절단한다. 절단된 자재는 공장에서 조립돼 트럭에 실려 바로 현장으로 투입되는데 건축 현장에서는 운반된 각각의 구조물을 조립하기만 하면 집의 뼈대를 완성시킬 수 있다. 이렇게 뼈대를 올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5일. 집이 완성되기까지는 1개월이면 충분하다. 3개월 정도 소요되던 기존 일반적 공법에 비하면 획기적으로 공기가 단축된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회사는 지난 1년을 시범기간으로 삼고 테스트에 들어갔다. 가장 염두에 두었던 것이 건축주의 다양한 요구를 어떻게 반영하느냐 하는 것. 회사는 도면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 조감도, 3D, 컬러 투시도 등을 제작해 건축주에게 보여주고 그래도 모자라면 모형까지 만들어 건축주의 이해를 도왔다. 수정된 사항은 구조설계에 반영시켰고 변경된 내용을 가지고 건축주와 다시 만나 상의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쳤다. 김진용 대표는 “계획에 의해 설계된 것들이 무시되고 자주 변경이 된다면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집이 완공되더라도 시공사나 건축주 누구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건축주들에게 이해시키고 설득시켰다”면서 “이러한 과정이 있었기에 지난 1년 시범기간을 별다른 불협화음 없이 넘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공사와 상부상조할 것 그러나 문제는 과연 패널 공법이 시장성이 있느냐 하는 점이다. 수요가 미치지 못한다면 공장은 놀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아직 스틸하우스 시장이 척박한 우리나라 실정을 염두에 두면 더욱 의문이 가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시장 조사는 끝났다”고 말한다. 최근 농가주택을 중심으로 스틸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펜션을 짓고자 하는 이들 사이에서도 찾는 이가 부쩍 늘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덧붙여 그는 공기단축, 자재손실 방지 등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를 따지고 보면 시공회사에서도 이를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패널 공법이 시공회사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도 이는 침범이 아니라 새로운 시스템 창출을 통해 오히려 ‘상부상조’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답했다.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 등 우리가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부분을 시공회사들이 직접 신경 써 달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게 되면 더욱 훌륭한 집이 나오지 않겠나. 작업자들의 작업환경도 훨씬 나아질 것이라 확신한다.” 이를 위해 회사는 현재 빌더와 프레이머를 위한 인, 익스테리어 교육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일단 회사는 올해 매출 50%를 패널공법을 통해 해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향후 3년 안에 8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정부 전원마을 사업, 각종 타운하우스, 농가주택, 실버타운 등지에 스틸하우스 패널공법을 널리 알리고 실현시킨다는 계획이다. 패널공법 시공순서 에스에프시스템의 패널 공법의 과정은 구조설계→자재생산→패널제작→패널운송→현장설치→골조공사완료 순으로 진행되며 그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구조설계 : 건축주의 협의를 끝낸 도면을 통해 구체적인 구조설계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쓰이는 자재의 종류, 크기, 수량 등(컷팅 자재 리스트)이 결정되며 이를 컴퓨터에 입력한다. ·자재생산 : 컷팅 자재 리스트에 의해 결정된 구조재를 KS D 3854 규격으로 생산한다. ·패널제작 : 골조제작도면과 컷팅 자재 리스트를 토대로 포밍(Forming)된 구조재를 통해 벽체 패널 및 트러스 패널을 만든다. ·패널운송 : 제작된 패널을 트럭에 싣고 운송한다. 5톤 트럭 진입이 용이한 전국 어디든 운송 가능하다. ·현장설치 및 골조공사 완료: 크레인에 의해 벽체 및 트러스 등이 접합된다. 현장에 운반되 골조공사가 완료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5일이면 충분하다.田 패널공법으로 지은 정연세 씨 주택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정연세(36세) 씨 주택은 처음부터 끝까지 패널 공법을 그대로 적용했다. 나름의 집에 대한 컨셉을 정한 건축주는 시공사와 상의해 설계도면을 작성하고 공장에서 제작된 프레임을 그대로 쌓아 올렸다. 시공 중 변형을 일절 가하지 않았다. 파벽돌, 매직스톤, 사이딩으로 외벽을 마감하고 내부는 벽지와 한지벽지를 바른 이 주택(72평)은 골조 세우는데 15일, 내부설비 갖추는데 15일이 걸렸다. “다른 건축분야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 건축주인 정연세 씨는 사실 그간 건축분야에 몸담고 있던 사람이다. 용인시 처인구에서 태어나 이곳 토박이로 살아온 건축주는 이웃 주민들의 집을 지어줄 뿐 아니라 공장, 빌딩도 직접 시공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스틸하우스를 지어달라고 하는 거예요. 처음에는 샌드위치 판넬인 줄 알고 알아보기 시작했죠.” 이와 같이 정 씨가 스틸하우스를 짓게 된 이유는 이웃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부터다. 6개월 동안 알아보고 직접 집을 지어본 결과 그의 말 그대로를 옮기면 스틸하우스는 “지금까지 지어 왔던 집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한다. 어떤 면이 그랬을까. “일단 15일 만에 골조가 완성된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지붕모양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서 도면 수정을 거쳤는데도 이렇게 빠른 시간에 골조가 세워진다는 것은 다른 건축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콘크리트 건물 같은 경우 양생하는 기간만 일주일 정도 걸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공장에서 맞춤형으로 뼈대가 완성되면서도 집의 개성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 그는 또 한 번 놀랐다. “아기자기한 맛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희 집이 종가집이라 방도 많아야 되고 그에 따라 창문, 문 등도 많아야 하는데 이게 거뜬히 해결되더라고요. 도면만 수십 번 고친 것 같은데 이렇게 정확히 들어맞는 구조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놀라워요.” 최근에 입주한 정 씨는 스틸하우스의 장점에 대해 말해달라고 하자 가장 먼저 높은 단열성과 방음성을 꼽았다. “콘크리트 주택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집이 따듯하고 소음이 없어요. 겨울철 내내 난방을 해도 한 달에 20만 원을 넘지 않으니까요. 외풍이 없으니 소음도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정 씨는 스틸하우스 업계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아직도 스틸하우스를 조립식 판넬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건축업에 종사한다는 저도 그랬으니까요. 스틸하우스를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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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이제는 패널라이징이다, 패널 공법 원년을 선언한 에스에프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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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재 6] 외벽 마감의 새로운 경향
- 단열·차음 개선한 일본 KMEW 패널최근 홈포인트코리아가 일본 KMEW(쿠보타 마쓰시타덴코 엑스테리어 웍스)의 제품을 들여와 국내 전원주택시장에 본격적으로 적용시키고 있다. 유혁민 이사는 "일본 KMEW 본사는 제품 자체의 품질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도 까다롭게 생각하는 관계로 그동안 시공 가능한 국내 인력이 없어서 수입을 미뤄왔으나 현재 국내 시공 인력을 15명 정도 확보했다"고 한다. KMEW 외장재는 일본 '화재 시 안전'에 관한 내화 등급 중 최고 등급인 4등급과 3등급으로 평가받은 제품으로 특히 광세라 코팅을 한 제품은 햇빛에 의한 빛바램 현상이 없고 오염물질 제거가 용이하다.규격 : 455×3030㎜, 두께 12∼25㎜, 1매당 중량 20㎏. 문의 031-264-4720 www.hpk.in빛을 반사하는 인조석, 매직스톤 실버시리즈친환경 건축자재와 초경량 인조석 생산 기술을 보유한 ㈜씨엔에스는 최근 빛 반사 기능이 있는 인조석 '실버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노준석 과장은 "본사는 '미美와 기능성을 갖춘 인조석'을 모토로 지난 20년간 매직스톤 신제품 개발을 지속해왔지만, 이번 신제품은 기존 제품과 전혀 다른 차원의 신개념 인조석"이라며 "자체 개발한 특수 소재를 고도의 배합기법으로 인조석 표층에 침투시켜 일체화된 빛 반사 기능을 실현시켰다"고 설명했다. 실버 시리즈의 빛 반사 기능은 반영구적으로, 시공 후에도 오랫동안 화사하고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다. 문의 02-3443-5432 www.magicstone.co.kr천연 벽돌의 기품과 스틸레일 시공의 간편함 '스마트브릭'순수 호수산 점토를 섭씨 1300도의 고온에서 구운 것을 벽돌 모양으로 성형한 네스틸㈜의 스마트브릭(SmartBrik)은 시공의 간편성, 내구성, 지속성 등의 많은 장점으로 호주에서 널리 쓰이며 국내서도 최근 소비자의 호응을 얻는 제품이다. 구조용 아연도금강판으로 제작된 스틸레일을 벽면에 설치한 후 스마트브릭을 끼워 넣고, 줄눈을 메우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벽돌·석재 등의 조적이나 붙임 방식의 시공에 비해 간편하고 시공 후 일관된 외형을 얻는다.스마트브릭의 시공 방법은 먼저 스틸 레일의 설치 간격을 결정한다. 이에 따라 줄눈 폭이 결정된다. 제일 위쪽(추녀 밑)에서부터 레일의 설치 위치를 마킹해 내려오면 기단부에서 마감선이 결정된다. 레일 시공할 때에는 아래서부터 올라가도록 한다. 벽면 전체에 브릭을 끼워 넣은 후 줄눈을 넣을 때에는 세로줄부터 먼저 넣어야 간격이 고정되므로 브릭이 밀려서 간격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문의 031-762-8947 www.neste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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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재 6] 외벽 마감의 새로운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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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양평 목조주택_에덴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남향을 버리고 전망을 취하다! 푸른 하늘엔 뭉게구름이 흐르고, 넓게 펼쳐진 대지 위엔 초록빛 생명이 샘솟는 곳. 그곳에서 자연을 벗 삼고 삶의 여유를 만끽하며 살아가는 부부가 있다. 이상현·김영진 씨 부부는 대자연이 숨 쉬는 부지 위에 가족에게 꼭 맞는 구조와 크기로 집을 지어 항상 즐거움이 넘치는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에덴건축 www.edenhousing.co.kr HOUSE NOTE DATA ·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 · 대지면적 : 693.00㎡(210.00평) · 건축면적 : 89.16㎡(27.02평) · 연 면 적 : 106.64㎡(32.32평) 1층 89.16㎡(27.02평) 2층 17.48㎡(5.30평) · 건 폐 율 : 12.87% · 용 적 률 : 15.39% · 건축구조 : 경량목구조 · 용 도 : 보존관리지역 · 설계기간 : 2015년 10월 ~ 2015년 12월 · 공사기간 : 2016년 3월 ~ 2016년 5월 · 공사비용 : 1억4천만 원(3.3㎡당 435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스타코, 매직스톤 인조석 · 내부마감 : 벽 - 벽지, 바이텍스 보드 천장 - 벽지 바닥 - 강마루 창호 - 아르데코 로이 3중 유리 · 단 열 재 : 지붕 - 인슐레이션 R30 외벽 - 인슐레이션 R21 내벽 - 인슐레이션 R19 · 주방기구 : 한샘 로엔 화이트 · 위생기구 : 대림 비너스 세트, 대림 엔틱 세트 ·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 · 조명기구 : 공간조명 버켄스 8등 LED 설계 토우건축사사무소 031-774-0508 시공 에덴건축 031-772-1987 www.edenhousing.co.kr 조망과 채광을 해결한 북동향 주택 전원주택 전문 시공사인 에덴건축을 운영하는 부부는 원래 회사 뒤편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았다. 그렇지만 국도가 바로 옆에 있어 조용한 곳은 아니었다. 부부는 가족이 함께 아늑하고 편안하게 쉼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찾던 중 현재 부지를 발견했다. 이 부지는 눈앞에는 강물이 여유롭게 흐르고 그 너머로는 산들이 포근하게 대지를 감싸고 있다. 최적의 전망을 갖췄지만 북동향이라는 최악의 방향에 위치해 있었다. 에덴건축에서 설계를 담당해 온 아내 김영진 씨는 부지를 보자마자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가족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거실의 창을 세 방향으로 둬 방향의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아내는 확 트인 전망을 위해서는 북동향, 채광을 위해서는 남서향, 일출과 월출을 보기 위해서는 남동향의 창을 설계했고 남편은 그에 따라 주택을 시공했다. 부부는 전망이나 채광뿐만 아니라 주택의 환기에도 신경 썼다. 남서향의 거실 창 너머로는 동북향의 거실 창, 자녀 방 너머로는 현관, 안방 너머로는 주방 창을 배치해 실마다 공기순환이 원활하게 한 것이다. 환기를 위해서는 창문 개폐 시에 비가 오더라도 문을 열 수 있도록 처마를 뒀다. 일반적인 전원주택이 거실과 주방을 가까이 두는 것과는 달리, 이 집은 거실과 주방을 주택 양끝에 배치해 멀리 떨어뜨렸다. 거실과 주방은 부부의 취미에 맞춘 개인 공간인 셈인데, 영화광인 남편이 거실에서 영화를 볼 때 독서광인 아내는 주방에서 독서를 즐긴다. 그 덕분에 부부는 거실이나 주방 그 어느 곳에 있든지 북동향으로 펼쳐진 대자연의 풍광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주부의 감성으로 연출한 공간 에덴건축에서 설계를 맡고 있는 아내 김영진 씨는 네 아이를 키우는 가정주부이기도 하다. 김영진 씨는 “주부가 직접 설계를 하기에 시공을 의뢰하는 건축주의 신뢰가 높다”고 말했다. “평소에 가정주부가 집 안에 가장 오래 머물잖아요. 저 또한 네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주부의 입장에서 공간 구성을 해주는 편이에요. 그동안 자녀를 키우고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느껴왔던 주부들의 집에 대한 개념과 공간 활용법을 이해해 준다며 건축주들이 크게 만족해하곤 합니다.” 김영진 씨는 이 집을 지을 때도 주부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했다. 우선 주방의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요리도구가 식탁이나 조리대에 지저분하게 나뒹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방용품 보관함을 수납장으로 집어넣었다. 밥통은 식탁 바로 밑에 배치하고 바퀴 달린 수납장 위에 얹어 밥을 퍼주기 쉽게 했다. 주말마다 손님이 끊이지 않는 집안 분위기를 고려해 주택 전면부 전체에 데크를 배치해 손님들의 휴식처로 만들었다. 데크 바로 앞에는 텃밭을 둬 데크에서 고기파티를 할 때면, 텃밭에서 신선한 야채를 바로 따다가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게 했다. 간단한 아이디어로 전원주택 주부들에게 때로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2층 공간의 활용성도 높였다. 2층 바닥에 계단을 덮는 뚜껑을 설치해 난방과 안전을 동시에 해결한 것이다. 이 뚜껑은 가족이 1층만 사용할 때에는 1층의 냉·난방 효과를 높이고, 자녀가 친구들과 2층에서 뛰어놀 때에는 이들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작지만 좁게 느껴지지 않는 주택 주택을 둘러보면 시공사 대표의 집치고는 의외로 크지 않은 점에 놀란다. 네 자녀 중 이미 세 명은 외지로 나가 자취를 하고 있고, 초등학생인 막내딸만 부부와 같이 살므로 굳이 집이 클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부부는 이 집을 평수는 작지만 좁지 않게 느껴지는 주택으로 짓고 싶었다. 이를 위해 공용 공간의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을 많이 적용했다. 거실은 화이트 색상의 미가 보드와 몰딩으로 마감해 깨끗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구성했다. 여기에 검정색 주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주방은 메탈 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화이트와 오크 색상으로 싱크대를 설치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남겼다. 공용 욕실은 빈티지 타일 위에 화이트 톤의 세트장을 얹어 깔끔하게 처리했다. 여기에 더해 거실 창은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창을 많이 설치해 시선이 외부로 확장되게 했다. 또한, 2층으로 오르내리는 계단은 좁고 짧게 구성해 복도가 확장되는 효과를 얻었다. 처마와 데크는 약간의 변형을 줘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외관이 좀 더 커 보이도록 했다. “전원주택 시공의 완성도는 주택 규모나 자재 가격이 아니라, 건축주 가족이 살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성했느냐가 좌우하는 게 아닐까요.” 최근 주택이 거래 개념이 아닌 거주 개념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여서, 규모가 아닌 효율적 집 짓기가 필요하다는 부부의 충고는 큰 여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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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양평 목조주택_에덴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