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홍천강 산수화를 벽에 걸다. 풍광 좋은 황토집
- 물 좋고 산 좋은 시골길을 달려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리 밤벌유원지 이정표를 발견, 밤벌유원지에서 좌측 전원주택단지에 있는 건축주 김 씨의 황토집을 찾았다. 건축주는 20여 년 전 부지를 구입한 후 틈틈이 터를 닦아 왔다. 아예 단지 내 집을 짓고 살면서 해 뜰 녘부터 해 질 녘까지 조경 삼매에 빠져 지낸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강원 홍천군 서면 모곡리 5부지면적 990.0㎡(300.0평)건축면적 66.0㎡(20.0평)건축형태 단층 철골조 황토집벽체구조 황토벽돌 이중 쌓기벽돌 사이 열반사 단열재 2겹 설치외벽재 황토벽돌 노출지붕재 점토기와천장재 루버내벽재 황토미장, 루버, 타일바닥재 타일, 모노륨난방형태 전기보일러(봉상발열체)설계 및 시공 건축주 직영 단지 아래쪽 길에서 본 황토집. 이웃 집들이 몇몇 들어섰다. 나들이객들로 분주한 대성리 유원지를 지나 신청평대교를 건너 가평군 설악면으로 향하는 고갯길로 오르면 풋풋한 산 내음이 넘실대는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서울 동쪽 강일나들목에서 춘천-서울고속도로를 타면 강원도 홍천 가는 시간이 훨씬 절약되지만 급할 것 없고 신록의 계절을 만끽하고자 일반국도를 선택했다. 산등성이를 베어 만든 고불고불 길을 타고 이윽고 평지, 친근한 농촌마을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렇게 고개를 넘고 시골길을 달려 30분 지났을까 홍천군 서면 모곡리 밤벌유원지 이정표를 발견, 밤벌유원지에서 좌측으로 꺾어 건축주의 황토집을 찾았다. "사람들이 홍천 하면 서울서 아주 먼 줄만 알아요. 홍천이 동서로 길쭉하게 생겨 더 그렇겠지요. 동으로는 강릉하고 닿아 있으니 그럴 만도 하지요. 동홍천은 멀지요. 그런데 홍천에서도 서쪽인 모곡리는 서울서도 왕래하기 쉽고 경치가 좋아 전원생활지로 그만이에요. 요새 길이 잘 뚫려 설악나들목을 이용하면 서울서 1시간이면 와요." 과연 건축주가 전화상 안내한 말처럼 홍천이 꽤 가깝게 느껴졌다. 본지 사무실이 있는 서울 마포구 성산대교 북단에서 김 씨 주택까지 70㎞ 정도니 '전원주택 일번지' 경기 양평군 못지않게 가까운 강원도다. 겉으로 보기엔 20평의 단출하고 평범한 황토집이나 실내는 심플하면서 세련되게 꾸며졌다. 공간을 실용적으로 배치한 점이 돋보인다. 답답한 느낌을 없애고 풍광을 들이기 위해 창을 크게 냈다. 복도 끝에는 세면실-화장실(좌측)-욕실(우측)이 분리 배치됐다. 여러 사람이 쓸 경우를 대비해 필요에 따라 편리하게 쓰도록 한 것인데 욕실을 여러 개 낼 수 없는 면적이 작은 공간에 실용적인 아이디어다. 부부 침실. 건강을 위해 황토 미장 한 벽면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복도에서 L.D.K.로 활용되는 실을 본 모습으로 자연 친화적 재료로 마감됐다. 20년 애지중지하던 터에 집을 짓다 건축주 김 씨의 전원주택은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음은 물론 주변 경치 또한 빼어나다. 북적대는 도시를 벗어나고 싶으나 생활의 편리함은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수도권 도시민에게 딱 들어맞는 전원생활지다. 홍천 하면 홍천강 전망을 빼놓을 수 없는데 김 씨 또한 홍천강을 보고 집을 지었다. 널찍한 마당에서 내려다보면 숲을 끼고 여유롭게 흐르는 홍천강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명경지수明鏡止水란 말이 바로 여기서 유래한 듯 산과 바위를 뚜렷하게 투영하는 맑고 잔잔한 강물에 감탄사가 절로 터진다. 이곳은 홍천강 하류 지역으로 일찍이 펜션들이 줄지어 들어선 상류 쪽과 달리 수심이 얕고 보다 넉넉한 모래사장을 만들어 깃들어 사는 이에게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이 주택은 20평으로 아담하게 지어 300평 부지를 넉넉하게 활용하고 있다. 동남쪽으로 경사지고 북동쪽 홍천강이 위치한 부지 특성을 잘 살려 건물을 앉혔다. 동남쪽 개활지를 조망하면서 앞마당과 시원스럽게 연계되도록 건물을 서북 측으로 물리고 홍천강 조망을 살리도록 북동향으로 좌향을 잡았다. 황토벽돌 줄눈 마감한 담박한 ㄱ자형 황토집이다. 현관문이 있는 배면. 진입로-대문-현관문 동선의 편의를 위해 현관을 배면에 설치했다. 집 앞 덱을 넉넉하게 드려 홍천강 풍경을 만끽한다. 바람결에 뻐꾸기 소리도 들린다. 마당 디딤돌을 따라 대문에서 현관문에 이른다. 건축주 김 씨는 조경에 일가견이 있다. 전원생활을 그야말로 즐길 줄 안다. 김 씨는 이곳에 들어온 지 20년이 넘었다 한다. 일찌감치 도시생활을 은퇴한 김 씨는 현재 집 지은 부지 아래 터에 관광농원을 조성해 민박업을 했다. 관광농원 바로 앞 홍천강변은 한때 모 방송사 사극 촬영지로 김 씨는 100여 명의 스태프와 연기자들을 먹이고 재우기도 했다. 지금 봐도 옛 모습 그대로인 듯 자연이 잘 보존돼 사극 배경으로 적격이다. 김 씨는 일에 부대끼는 것이 물려 민박업을 접고 현재 부지에 직영으로 황토집을 지었다. 전원에는 진작 들어왔어도 이제야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맛본다는 김 씨의 말과 달리 여전히 몸은 분주해 보였다. "새벽 4시면 눈을 떠요. 그리고 해가 지면 잠자리에 들어요. 새벽에는 안 일어나고 싶어도 새가 시끄럽게 지저귀니 깨어나게 되고 해지면 캄캄해 마당일 하기 어려우니 고단한 몸이 먼저 알고 절로 눈이 감겨요. 자연의 흐름대로 생활하는 게 전원생활이에요." 모로 누워 마을을 안위하는 듯한 산이 절경을 이룬다. 마당 일은 끝이 없어요.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즐겁고 여유로워요. 밤엔 별이 쏟아질 것 같아요. 그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고단함이 싹 가시고 내가 왜 서울 집을 두고 이곳에 와 있나 새삼 느끼게 돼요.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홍천강 산수화를 벽에 걸다. 풍광 좋은 황토집
-
-
자연의 품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다, 단양 깔끔한 집
- 6ㆍ25전쟁이 한창일 당시 건축주 최 할아버지는 인파에 밀려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고평리 자그마한 마을에 겨우 보금자리를 잡았다. 이후 충주로, 논산으로 도시를 옮겨 다니며 생계 걱정에 전전긍긍할 때도 이 마을의 터만큼은 꼭 쥐고 놓지 않았을 만큼 그는 고평리 흙 내음이 그리웠다. 자녀가 모두 출가하고 홀로되어, 주변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사방으로 내뻗은 산등성이가 전부인 이곳으로 돌아온 최 할아버지는“이제야 살 것 같다”고 안도감을 표현했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시멘트 사이딩을 주로 하고 방부 처리한 목재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준 전형적인 목조주택이다. 건축정보위치 충북 단양군 단성면 고평리대지면적 177.0㎡(53.6평)건축면적 89.1㎡(27.0평)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외벽마감 시멘트 사이딩, 목재 사이딩내벽마감 실크벽지, 루버바닥재 강화마루창호재 미국식 시스템창호설계 및 시공 가나목조주택 소백산, 월악산을 오르내리며 아찔한 산기슭을 여러 번 마주하고 미처 녹지 못한 눈송이들로 치장된 암벽이 눈앞에 펼쳐지니 그 절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렇게 36번 국도를 쭉 달리다 충주호를 뒤에 두고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니 도로 왼편으로 10가구 남짓 되는 집들이 옹기종기 앉은 마을이 형성돼 있다. '높은벌'이라 불리는 이 고원은 큰 길에서 1㎞ 정도 떨어져 오르기가 힘겹지 않고 마을 회관이 초입에 있어 노인이 여생을 보낼 곳으로 심심치 않게 지목된다고 한다. 최 할아버지는 도시 생활이라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갑갑한 마음이 먼저 들곤 했단다. 그래서 자식들 곁에서 살 때도 아파트에서는 절대 살 수 없다며 홀로 단독주택을 고집했다고. 나이가 더 들기 전 자연의 품에 안겨 살기를 원했던 최 할아버지는 고평리 마을에 있던 이전 집을 허물고 작지만 튼실해 보이는 복층 목조주택을 세웠다. 포치를 길게 뽑은 현관. 도로와 바로 맞닿은 이 집은 작은 면적이지만 덱을 넉넉하게 둘러 바깥 이동의 편의를 돕는다. 간결한 동선으로 편의를 돕다최 할아버지는 시공사 최 대표와 같은 동네에 살면서 최 대표가 지은 목조주택의 깔끔한 외관에 마음이 끌렸다고 한다. 집을 짓겠다고 결심했을 때 무작정 최 대표를 찾아가 이런 집은 어떻게 하면 지을 수 있느냐며 물을 정도다. "설명을 차근차근 들어보니 나무로 짓는 집이 아주 좋더라고요. 단열도 잘되고 습기도 알아서 조절해 준다고 하고……. 나같이 혼자 사는 노인네한테 딱 좋겠다 싶었지요." 하지만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는 젊은이들처럼 설계에 참여하고 내외장재를 취향대로 고르는 일은 할 수 없었다. 이를 배려해 최 대표는 이미 지어둔 집을 돌아다니며 건축주 취향을 파악하는 대신 설계책자 및 홍보용 카탈로그를 찬찬히 보여 주며 어떤 집을 지을 것인가 함께 고민했다. 물론 이런 과정이 있었음에도 최 할아버지는 아주 간단한 사항에만 의견을 드러냈을 뿐 "그냥 다 알아서 해 주십쇼"란 말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현관에 들어서서 바로 보이는 거실의 모습. 대나무 문양 벽지로 벽면에 포인트를 줘 아트월 느낌이 나도록 했다. 거실과 일자형으로 이어지는 주방. 큼지막한 전면 창을 시공해 채광에 신경 썼고 천장 고는 5m 가량 높여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소형주택의 단점을 해소시켰다. 주방 우측에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2층 방. 이로써 자신의 집 짓듯 공사 처음부터 끝까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해야 했던 시공사 최 대표는 할아버지 혼자 사는 집이기에 동선의 간결함과 마감에 최대한 신경 썼다. 거실과 주방/식당 천장 고를 5m가량 높게 해 개방감을 강조하고 할아버지 방을 주방 우측 남향으로 드려 채광에 신경 썼다. 이는 하루의 대부분을 방에서 지내는 할아버지 일상을 고려한 최 대표의 배려이기도 하다. 창틀 몰딩도 전부 목재를 사용했는데 총 3번을 덧대 견고하게 집을 마무리했다. 2층은 자주 오가는 자녀가 편히 머무르도록 2개 방으로 구획했다. 그렇기에 1층과 2층은 전부 오픈하지 않고 작은 장방형 모양의 창을 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소통이 아예 단절되는 것은 피했다. 정원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최 할아버지. 봄이 오면 이런 아쉬움을 달래고자 덱 앞에 손바닥만 하게 남은 땅을 활용해 갖가지 수목을 가꿀 예정이라고. 최 할아버지는 하루에도 몇 번씩 덱 위에 놓은 벤치에 앉아,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집 앞 전경을 만끽한다. 그의 귀촌을 두 팔 벌려 환영한 이웃집 친구들도 이 공간을 좋아해 이따금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한다고. 집의 좌측에서 바라본 모습. 좌향은 마을로 이어지는 유일한 도로와 마주 보게 하기 위해 서남향으로 잡았다. 이 집은 분명 소형주택임에도 할아버지 혼자 살기에는 거대한 궁전처럼 느껴진다. 가구나 세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더욱 서늘한 기운이 집 안 깊숙이 깔린 듯해 "쓸쓸하지 않으세요?"라고 물으니 할아버지는 "허허"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비로소 있어야 할 곳에 돌아와 마음에 편안을 찾았는데 뭐 그리 쓸쓸하겠는가. 기자의 질문이 무색해졌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자연의 품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다, 단양 깔끔한 집
-
-
하늘을 품은 집 오스트리아 코트야드 하우스
- 주택 부지는 높은 지대의 경사지에 위치한다. 그 덕에 저 멀리 지평선까지 거칠 것 없이 트여있는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건축가 크리스틴 톤코는 부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설계와 자재를 고안해, 코트야드 하우스를 완성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글 김철수(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하우저 대표) 사진 레온하르트 힐젠소어 Leonhard Hilzensauer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위치 포어아를베르크, 오스트리아 Vorarlberg, Austria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모듈러 주택건축규모 지상 1층연면적 300㎡(90.75평) 드로잉 스튜디오 50㎡(15.12평) 외장재알루코본드Alucobond(독일 Alcan Singen GmbH www.alucobond.com)단열유리(오스트리아 글라스마르테 www.glasmarte.at)준공시기 2020년설계 크리스틴 톤코 Christian Tonko www.christiantonko.com시공 귄터 해머로 Gunther Hammer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를 위한 집코트야드 하우스 Courtyard House는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를 위해 지은 집이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이들이 은퇴 후 전원주택 라이프를 꿈꾸듯, 외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전원생활을 희망하고 준비한다. 건축주 부부는 노년을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서, 부부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는 집을 짓길 바랐고, 독일과 리히텐슈타인, 스위스에 둘러싸여 알프스산맥과 빙하 경치가 아름다운 오스트리아 서부의 포어아를베르크 주에 부지를 마련했다. 주택 부지는 라인 계곡의 동쪽 경사면의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자연의 절경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부부는 경관을 즐기며, 사생활 공간은 보호받길 원했고, 주생활 공간은 한 층으로 완성되길 바랐다. 주택의 낮과 밤의 전경. 안뜰을 품은 ‘ㄷ’자 주택건축가 크리스틴 톤코는 자연 경관을 집 안으로 그대로 끌어들이며, 사생활 공간을 보호하고 단열에 문제없는 방법을 고심했다. ‘코트야드 하우스’라는 이름처럼 안뜰을 감싸 안은 ‘ㄷ’자 구조로 계획했다. 디자인은 박스 2개를 쌓은 듯한 구조와 투명한 단열유리를 활용하기로 했다. 차고는 가장 아래쪽에 배치하고, 지지대가 될 구릿빛 매스에는 주택으로 들어오는 주 출입구 역할을 부여했다. 주택은 주 출입문과 여분의 공간을 둔 1층과 메인 공간인 2층을 메소네트 maisonette 형식으로 연결했지만 부부가 단층형 생활을 바랐던 만큼, 주 생활 공간은 모두 2층에 배치했다. 주 생활 공간인 2층은 침실 1개, 욕실 2개, 거실, 주방과 식당으로 구성돼 있다. 안뜰에는 수영장을 설치하고 관리가 용이한 데크를 깔았다. 1층인 구릿빛 박스 모양의 매스에 출입구가 있다. 주택은 주 출입문과 여분의 공간을 둔 1층과 메인 공간인 2층을 메소네트 maisonette 형식으로 연결했다. 집의 중심인 거실은 수영장을 뒤로 한 채 포어아를베르크의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소파를 배치했다. 주택은 ‘ㄷ자’형으로 수영장이 있는 안뜰을 중심으로 공간을 배치했다. 안뜰은 3면이 주택의 유리면으로 둘러싸여 있고, 동쪽의 초목으로 이루어진 경사면이 마치 벽처럼 자연스레 외부 시선의 차폐를 돕는다. 수영장과 데크로 꾸민 안뜰은 시야의 개방감을 위해 조경수는 한 그루만 심었다. 6인용 식탁을 중심으로 두 면의 유리벽을 통해 수영장을 전망할 수 있다. 욕실은 거실과 가장 가까운 공간이자, 침실로 가는 복도의 시작점에 배치했다. 부드러운 곡선을 살린 바스와 심플한 세면기까지 주택의 컨템퍼러리 한 이미지를 반영한다. 개방성과 사생활 보호가 공존하는 구조북쪽에는 침실과 욕실, 남쪽에는 주방, 서쪽에는 거실을 배치했다. 먼저 북쪽에 부부를 위한 침실은 수영장 건너 주방 맞은편에 위치하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좁은 통로의 흰색 벽 뒤에 숨겨서 배치했다. 침실에는 화이트 린넨 커튼을 설치해 바닥부터 천장까지 내려오는 유리벽을 가리거나, 날씨 좋은 날에는 커튼을 걷어 바깥의 전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이 주택에는 부부의 침실로 가는 복도가 유일하다. 유리를 집의 주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개방성과 연결성에 중점을 두었고, 벽이 필요한 복도가 많아지는 만큼 개방성이 사라지기에 복도를 많이 만들 필요가 없었다. 남쪽에 위치한 주방은 함께 마주하며 음식을 준비하고, 나눌 수 있는 대면형으로 만들고, 식당은 분리된 공간이 아닌 주방과 일체형으로 구성해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6인용 식탁을 중심으로 수영장을 향해 개방된 식사 공간은 두 면의 유리벽을 통해 수영장을 전망할 수 있다. 집의 중심인 거실은 맞닿아 있는 수영장을 뒤로 한 채 포어아를베르크의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소파를 배치했다. 안뜰의 바닥은 관리가 쉽도록 데크로 마감했다. 동쪽의 경사면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모습. 수영장과 거실을 넘어 서쪽의 전경이 보인다. 수영장 건너 침실로 가는 복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복도를 기준으로 욕실, 부부 욕실, 침실 순으로 배치돼 있다. 주요 자재는 알루코본드와 단열유리주택의 주 외장재는 알루코본드를 사용했다. 알루코본드는 상-중-하 3개 층으로 이루진다. 상판과 하판은 알루미늄 원판(상부 0.5T, 하부 0.5T), 그 사이에 열에 강한 난연재인 고분자수지인 P.V.C 또는 폴리에틸렌수지 3T 심재를 고온 압착 접합시켜 만든 샌드위치 구조의 기능성 자재다. 또한 상판과 하판에 쓰인 알루미늄은 불소수지 도장 처리한 것이다. 불소수지 도장 자재는 다른 금속 시트와 달리 부식되지 않는 내후성을 지니고 있어 강력한 자외선 등으로부터 외벽을 보호하고, 비가 내리면 빗물로 외벽 표면의 오염물을 자연스럽게 씻어줘 관리가 쉽다. 유리는 글라스마르테의 단열유리를 사용했다. 태양광과 가시광선을 제어하는 유리로, 단열 기능을 지녀 내부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사진 면에 박스를 쌓아올리듯 지은 코트야드 하우스. 외장재는 알루코본드와 단열유리를 사용했다. 차고는 주택의 가장 아래 공간에 자리한다. 편의에 따라 1층의 출입구를 거치지 않고, 2층 안뜰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외부에 별도 계단도 마련해두었다. 주택의 외장재로 사용한 알루코본드는 2장의 알루미늄판 사이에 고밀도의 폴리에틸렌 소재를 결합시킨 샌드위치 구조의 기능성 자재다. 알루미늄판은 불소수지 도장으로 다름 금속 시트와 달리 부식되지 않는 내후성을 지녔다. 별채로 마련된 부부의 드로잉 스튜디오주택의 옆에 위치한 별채는 부부의 취미 생활을 위해 마련한 드로잉 스튜디오다. 스튜디오는 복층 구조로 상위 레벨에서는 스케치와 작은 수채화 작업, 하위 레벨에서는 좀 더 규모 있는 캔버스를 사용하는 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은 카메라 루시다 camera lucida에서 영감을 얻어 남동쪽 유리면은 뷰파인더, 가운데에 위치한 실내는 카메라의 본체, 스튜디오의 정면 부분은 렌즈처럼 설계했다. 남동쪽 기울어진 유리면은 많은 양의 자연광을 실내에 들이고, 외부에 설치된 스크린을 내리면 빛을 차단할 수 있다. 외관 패널은 내후성 강철로 만들었다. 내부 표면은 콘크리트와 강철, 창틀 프레임은 오크를 사용했다. 복층의 남동쪽 창문으로 자연광이 가득 들어온다. 원할 때 언제든지 빛을 차단할 수 있도록 외부에 스크린도 설치해두었다. 복층에서 내려다 본 스튜디오 1층. 스튜디오 1층에서 바라본 복층. 카메라 루시다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한 드로잉 스튜디오. 주택 바로 옆에 위치한다. 크리스틴 톤코 Christian Tonko오스트리아 펠트크릭 Feldkirch 출신의 건축가로, 비엔나대학에서 건축과 철학을 전공했다. 2010년 1월 비엔나대학에서 건축학 석사와 예술학 학사를 동시 취득 후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건축사사무소 Wolfgang Tschapeller ZTGmbh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2011년 Archiprix 대전에서 헌터글라스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자신만의 건축사사무소을 열고 작업 중이다. studio@christiantonko.com www.christiantonko.com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운영한다.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하늘을 품은 집 오스트리아 코트야드 하우스
-
-
대자연 만끽하는 집 뉴질랜드 카랑가하케 하우스
- 젊은 부부는 광활한 자연 속에 가족이 농장 생활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집을 짓길 바랐다. 집을 지을 때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친환경적인 자재와 공법을 사용하길 희망했다. 설계를 맡은 메이크 아키텍츠 MAKE Architects는 건축 폐기물, 자동차 공해, 노동력을 최소화한 조립식 주택을 계획했고, 나흘 만에 기초를 완성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자료제공 및 글 김철수(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하우저 대표) 사진 데이비드 스트레이트 David Straight HOUSE NOTE위치 뉴질랜드 카랑가하게 KARANGAHAKE, NEW ZEALAND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1층건축면적 100㎡(30.25평)연면적 100㎡(30.25평)준공 2019년설계 메이크 아키텍츠 MAKE Architects NZ LTDwww.makearchitects.co.nzwww.instagram.com/makearchitectsnz시공 웰하우스 Welhaus 아름다운 협곡 옆 농지에 지은 집건축주 부부인 사라 Sarah와 제임스 James는 뉴질랜드 북섬 와이카토 Waikato 지방자치구역에 있는 소도시 와이지 Waihi 마을에 작은 농지를 구입했다. 부부는 이 농지에 딸아이와 함께 농장 생활을 만끽할 아늑한 보금자리를 짓길 원했다. 농지는 아름다운 협곡 ‘카랑가하게 Karanghake’와 최고의 절경 ‘카이마이 산맥 Kaimai Ranges’이 둘러져 있고, 트레킹 코스가 잘 만들어져 있는 곳에 위치했다. 설계는 오클랜드에 있는 메이크 아키텍츠 MAKE Architects가 맡았다. 부부는 메이크 아키텍츠에게 뉴질랜드의 하이킹 대피소 ‘트램퍼 오두막 Trampers huts’ 같은 미니멀 하우스를 지어 달라고 요청했다. 건축가는 부부의 바람과 효율성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한 공간 설계와 주변과 잘 어우러질 외경 디자인에 고심했고, 조립식주택 전문회사인 웰하우스 Wellhaus와 협력해 지금의 카랑가하케 하우스를 완공했다. 주택의 북쪽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평소에는 사무실로 사용하다 이 지역으로 여행 오는 이들에게 대여해 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방에서 아웃도어룸쪽으로 바라본 모습. 아웃도어룸에 있는 귀여운 아이가 보인다. 주방과 아웃도어룸 사이에는 긴 복도를 기준으로 침실 2개와 욕실 1개를 배치했다. 거실과 주방, 식당은 일체형으로 구성했다. 세련된 모듈식 블랙 스틸 주방가구와 소박한 장작 벽난로로 공간을 완성했다. 사전 제작한 패널로 나흘 만에 골조 완성설계와 허가 과정에 약 6개월 정도가 소요됐지만, 주택의 기본 구조를 완성하는 데는 나흘 만이 걸렸다. 주택의 바닥, 벽, 지붕이 될 패널을 사전 제작해 플랫 팩 flat pack 형태로 현장으로 옮겨와 패널들을 조립해 완성했다. 그리고 외부 마감을 견고하게 접합하고, 창 설치와 가구 배치 등 실내 인테리어에 3개월 정도 더 걸렸다. 자재는 아보도 우드 Abodo wood(뉴질랜드의 오래된 목재회사)의 ‘툰드라 목재’를 사용했다. 툰드라 목재는 중앙 고원의 숲에서 혹독한 겨울을 지낸 나무로 조밀하며 안정적이다. 게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은빛의 녹청이 나게 돼, 오래될수록 더 근사한 주택으로 변신시켜 주는 자재다. 모든 창문은 틸트 앤 턴 tilt-anad-turn 이중창으로 설치했다. 메자닌 공간은 친구를 맞는 응접실, 취미실 등 유연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 공간은 2개의 침실 위에 만들었다. 대자연을 담아내는 공간, 아웃도어룸공간은 침실 3개, 욕실 2개로 계획했다. 주택 공간은 아웃도어룸을 중심으로 일렬로 배치했다. 카이마이 산맥을 향하고 있는 주택의 남쪽은 사무실 겸 게스트하우스, 카랑가하케 협곡을 끼고 있는 북쪽은 거실-식당-주방-침실 1-욕실-침실 2를 배치했다. 집의 북쪽과 동쪽 면에는 길게 데크를 둘러, 모든 침실에서 야외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방문할 때 사용할 응접실은 메자닌 Mezzanine으로 마련했다. 메자닌이란 건물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 공간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로, 영어로는 안트러솔 Entresol이라 하고 우리나라 말로는 1층과 2층 사이에 만들어진 작은 층 ‘중 2층’을 뜻한다. 아웃도어룸은 한쪽으로는 완벽한 숲의 전경을, 다른 한쪽으로는 농장의 풍경을 담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자, 계절에 따라 풍경을 연계해내는 아름다운 전환 공간이다. 아웃도어룸의 동쪽과 서쪽에는 날씨에 따라 자유롭게 개폐할 수 있는 미닫이 헛간 문을 달았다. 카랑가하케 하우스는 아웃도어룸을 기준으로 본관인 주생활 공간과 별관인 게스트하우스로 나뉜다. 아웃도어룸은 한쪽으로는 완벽한 숲의 전경을, 다른 한쪽으로는 농장의 풍경을 담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이 공간에는 미닫이 헛간 문을 달았다. 언덕 꼭대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자연을 지키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지난해 카랑가하케 하우스가 완공된 뒤, 제임스 부부와 어린 딸은 함께 카랑가하케 협곡, 와이타웨타 Waitawheta 강, 카이마이 산맥을 누리며 산악자전거를 타고, 하이킹을 하며 대자연을 만끽하고 있다. 그리고 뉴질랜드 10억 그루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동참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중요성,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으며 자연을 지키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보내고 있다. 카랑가하케 하우스는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푸른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고원에 자리하고 있다. 사전 설계해 바닥과, 지붕, 벽 패널을 미리 제작한 뒤 4일 만에 현장에서 조립한 집이지만, 집 전체에 걸쳐 통풍이 잘 되도록 개구부를 배치하는 등 패시브하우스 스타일의 환기 시스템까지 갖췄다. 집의 북쪽은 데크가 둘러싸고 있으며 카랑가하케 협곡의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주택의 야경 내부 모습. 메이크 아키텍츠 MAKE Architects NZ LTD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건축사사무소. 건축 및 건설 분야에서 20년 경력의 건축가 마틴 바니 Martin VARNEY를 주축으로 운영되며 심플하고 간결한 설계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건축물을 지향한다. 특히 건축물이 지어질 부지의 특성과 기능성을 염두에 두고 건강과 자연을 고려한 설계를 제안한다. 64-09-973-5338 studio@makearchitects.co.nz www.makearchitects.co.nz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운영한다.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대자연 만끽하는 집 뉴질랜드 카랑가하케 하우스
-
-
반려견과 함께 전원의 여유를 밀양 곰이네
- 백은옥 씨 부부의 전원주택은 가파른 경사면에 위치한다. 마을 초입의 작은 다리를 건너기 전, 고개를 들면 가장 위쪽에 자리 잡은 주택이 보인다. 건축주의 주말주택 ‘곰이네’다. 경사진 길을 오르고 올라 주택에 도착해 몸을 돌려 내려다보니 빼어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함까지 든다. 눈앞의 펼쳐지는 미려한 산수는 건축주 부부가 이곳에 왜 집을 지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절경이다. 글 사진 이수민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경남 밀양시 산외면 희곡리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2층대지면적 1018.00㎡(307.94평)건축면적 85.18㎡(25.76평)건폐율 8.37%연면적 130.82㎡(39.57평)1층 83.38㎡(25.22평)2층 47.44㎡(14.35평)용적률 12.85%설계기간 2019년 1월~3월공사기간 2019년 3월~5월설계 백승윤 건축사사무소 055-355-8872시공 계림종합건설 1600-0488 www.gyerim.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벽 - 스타코, 세라믹 사이딩데크 - 석재(현무암)내부마감 천장 - 평반자구조, 친환경벽지내벽 - 친환경벽지바닥 - 장판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외단열 - 비드법 2호 1종, 네오폼 100T내단열 - 글라스울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난간 - 평철창호 독일 시스템, 미국 알파인조명 LED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 바스난방기구 콘덴싱보일러(경동나비엔) 흙 만지는 생활을 결심20대 남매를 둔 백은옥 씨 부부는 결혼 후 지금껏 부산 도심의 대단지 아파트에서만 살았다. 그런 탓에 단독주택의 매력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접하지는 못했다. 두 자녀가 장성하고, 반려견 곰이, 빵떡이와 함께 산책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매일 시멘트만 밟고 사는 녀석들이 측은하고, 때론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지만 단독주택에 살아볼 엄두가 나진 않았다. 그러던 중 지금의 주택이 위치한 보라마을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한 친구 집을 방문하게 됐다고. 친구는 자연을 곁에 두는 전원생활을 시작한 뒤 몸 건강은 물론 마음의 여유까지 생겼다며 흡족해했다. 곰이와 빵떡이를 넓은 잔디에서 자유롭게 뛰놀 수 있게 해줘야겠다는 생각과 흙을 만지며 사는 생활을 해봐야겠다는 용기, 열심히 살아 온 가족 모두를 위한 보상이라는 생각으로 풍광이 좋은 가장 위쪽 부지를 구입해 지금의 ‘곰이네’를 지었다. 주택의 입구를 올라와 현관까지 바닥석을 깔았다. 스퀘어 디자인 타일로 포인트를 준 현관. 깔끔한 디자인과 쉽게 여닫을 수 있는 3연동 중문을 달았다. 1층 거실에서 바라본 침실과 욕실. 침실의 왼쪽에는 현관, 오른쪽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거실에서도 확 트인 전망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거실 넘어 주방이 보인다. 거실과 주방을 나누는 벽체에 오픈 선반을 설치했다. 주방 공간. 주방가구는 상부장 없이 조리대를 ‘一’ 자로 설치했다. 부족한 수납공간은 한쪽 벽면에 맞춤장을 설치해 해소했다. 조리대 옆에 위치한 식사 공간. 창호를 개방하면 포치에 마련한 야외 식탁이 보인다. 날씨 좋은 때에는 창을 열고 포치에서 티타임이나 식사를 즐긴다. 선유수정이 창문 밖에곰이네는 밀양 IC에서 10분 정도 달리면 만나는 단장천 건넛마을에 위치한다. 단장천은 울산 울주군 상북면에서 시작해 남서방향으로 흐르다 밀양호에서 밀양강으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이다. 최근 밀양시에서 산외면 희곡리쪽 단장천을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는 ‘고향의 강 정비 사업’을 진행해 ‘선유수정船遊秀情(물길을 따라 하천의 역사와 정취를 느끼는 하천)’이라는 친자연형 하천이 조성됐다. 덕분에 단장천을 따라 깨끗하게 길이 나고, 잠시 앉아 쉬어갈 벤치도 생겨 하천을 따라 산책하기에도 그만이다. 게다가 하천 전역으로 산지가 형성돼 있어 풍광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이렇게 곰이네는 등 뒤로 승학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한눈에 단장천을 담을 수 있는, 명당에 위치하고 있다. 1층 침실. 커튼만 걷으면 침실에서도 절경을 즐길 수 있다. 1층 침실 내 파우더룸. 1층의 욕실. 1층은 부부의 주 이용 공간이기에 사워 부스를 별도로 설치했다. 주방 옆에 위치한 다용도실 겸 보조 주방. 반려견 위해 지은 주말주택남편은 평일엔 부산에서 일을 해야 하기에 도시 생활을 접을 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주말주택으로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대지는 300평이 넘지만, 주택 규모는 주말 동안 쉬고 부담 없이 관리하기 좋을 크기를 바랐다. 건축면적은 25평 정도로, 건폐율이 8.37%밖에 안 된다. 해당 부지가 보존관리지역이라서 건폐율이 낮았지만 마당을 넓게 계획하고 싶었기에 그 부분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반려견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바닥에 잔디밭을 깔고 경사면에는 자연석을 둘렀다. 마당은 최대한 편평하고, 넓게 만들었다. 귀퉁이에 동백나무, 사과나무 등 다양한 식재를 심어 운치를 더했다. 주택 앞에는 데크를 넓게 구성해 야외에서도 충분히 전원생활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2층 거실 겸 파티룸. 두 면에 창을 내어 자연광이 가득 들어온다. 계단을 올라 오른쪽에 위치한 작은 싱크대. 2층 거실에는 좌식 테이블과 다양한 식물이 놓여있다. 지인 방문 시에 파티룸으로 사용하기에 싱크대와 미니 냉장고를 배치해두었다. 2층에 위치한 널찍한 침실. 2층의 욕실. 2층은 주로 파티 공간이자 사랑방으로 사용하므로 샤워부스 없이 세면대와 위생도기, 간이 샤워시설로 구성했다. 시공사의 현실적인 조언과 꼼꼼한 시공곰이네는 지상 2층으로 구성됐다. 1층은 거실을 중심으로 주방과 다이닝룸, 보조주방과 다용도실, 욕실, 방 2개를, 2층은 거실 겸 좌식형 다실과 널찍한 방, 욕실을 배치했다. 2층은 주변 지인들이 방문하면 머무를 수 있는 사랑방으로 사용한다. 특히 여럿이 방문했을 때 주 파티 공간으로 사용하는 2층은 파티를 가질 경우 소음이 1층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계단실 위에 문을 달아 공간의 독립성을 보장했다. 아내 백은옥 씨가 주택에서 가장 욕심을 낸 곳은 1층의 주방 겸 다이닝룸 공간이다. 그녀는 카페 같은 다이닝룸을 원했기에 거실과 연결되는 벽체 상부에 오픈 장식장을 설치해 작은 소품들로 꾸몄다. 처음에는 다이닝룸과 외부 포치 연결 부분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외부 확장형 다이닝룸을 꿈꿨다. 하지만 폴딩도어의 경우 단열에 취약할 수 있다는 시공사인 계림종합건설의 현실적인 조언으로 단념했다. 디자인적으로 꿈꿨던 부분을 모두 실현하지 못했지만, 시공사의 꼼꼼하고 깔끔한 시공은 마음에 쏙 들었다고. 특히 단열이 만족스러웠단다. 주택이 산을 등지고 자리 잡아 좀 춥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꼼꼼한 시공 덕분에 한 겨울에도 추위를 몰랐다고. 곰이네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비 온 뒤 안개 걷히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 곰이네의 우측 모습. 주택을 카페처럼 꾸미고 싶었던 아내의 바람을 담아 포치 설치 후 테이블을 놓아 야외 카페처럼 활용한다. 곰이네는 스타코와 세라믹 사이딩을 믹스 매치해 외벽을 마감했다. 심신이 상쾌해지는 전원생활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가장 흡족한 점은 확 트인 전망이에요. 거실이나 야외 테라스, 2층 발코니 그 어디에서 봐도 멋진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죠.” 부부는 주말에는 꼭 밀양 주택에서 머문다. 평일 동안 쌓인 도심의 피로를 풀고, 주중 열심히 잘 생활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라고. 전원생활의 장점을 물었다. “마당에서 흙 만지며 보내는 시간 자체가 즐거워요. 아침에 일어나면 전신이 깨어나듯 상쾌한 기분이 들고요. 계절마다 변하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흡족한 부분이에요. 봄과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오색 단풍, 한겨울에는 눈꽃을 볼 수 있죠. 혹시라도 전원생활을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지금 바로 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반려견과 함께 전원의 여유를 밀양 곰이네
-
-
신선과 선녀가 놀던 곳 횡성 청희가 淸喜家
- 주택은 강원도 횡성의 신선이 사는 곳이라는 뜻의 선계마을에 위치한다. 신선들이 내려와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다는 전설까지 있을 정도로 경치가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건축주 부부도 5년 전 이 지역에 주택 부지를 보러 왔다가 매물로 나오지도 않은 지금의 자리에 반해 매입했고 주말 주택 청희가를 짓게 되었다. 글 사진 이수민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강원 횡성군 강림면 강림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1330.98㎡(402.62평)건축면적 122.51㎡(37.06평)건폐율 9.20%연면적 176.31㎡(53.33평) 1층 122.51㎡(37.06평) 2층 53.80㎡(16.27평)용적률 13.25%건축비용 2억5000만 원(3.3㎡당 490만 원)설계기간 2019년 7월~9월공사기간 2019년 9월~12월토목공사 건축주 직영설계 손의환시공 더원하우징 031-708-2330 www.theonehousing.net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베스트벽 - 세라믹 사이딩데크 - 현무암 판석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내벽 - 실크벽지/석재타일바닥 - 석재타일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난간 - 평철단열재 글라스울창호 융기 베카 독일식 3중 시스템창호현관 프리미엄 4면 패킹 단열도어(성우 스타게이트)조명 공간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심야전기보일러(경동) 건축주가 제안하고 실제 반영된 아치형 입구. 곡선이 들어가 구조물 자체가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3연동 미닫이형 중문. 투명 유리로 시공해 개방감을 살렸다. 거실을 널찍하게 구성한 세컨드하우스 대지는 북동 방향에서 남서 방향으로 길게 위치하고, 동쪽으로는 주천강이 흐르며, 산과 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에 자리 잡고 있다. 남서 방향의 끝에는 건축주가 직접 조성한 인공 폭포와 조경수가 어우러지게 배치돼 있다. 신선과 선녀가 풍류를 즐겼다는 전설처럼, 산을 등지고 강을 향해 앉으면 산수도를 펼쳐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건축주는 새벽에 물 안개가 피어오를 때 더욱 절경이라고 자랑한다. 거실과 주방 공간을 일체형으로 구성하고, 거실의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최대화했다. 주말 주택이라는 용도에 맞게 침실보다 자녀나 지인이 방문했을 때 함께 지낼 것을 감안해 공용 공간인 거실을 널찍하게 구성했다. 자연 채광과 조망을 최대한 확보 주택은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부부 침실과 거실, 주방, 욕실, 다용도실을, 2층에는 침실 2개와 욕실을 배치했다. 주말용으로 지은 세컨드하우스인만큼 침실보다 자녀나 지인들이 방문했을 때 함께 지낼 것을 감안해 거실을 널찍하게 구성했다. 거실은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살렸으며, 천장 높이에 맞춰 상부에 창을 더 내어 낮에는 상단 창을 통해 거실 안으로 따스한 빛이 쏟아진다. 덕분에 온종일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고, 자연환경을 생활 속에서 마음껏 조망할 수 있다. 주방은 조리대와 개수대, 가열대가 한 줄로 나란히 배열되는 일자형으로 배치했다. 일자형 주방은 차지하는 면적이 가장 적은 레이아웃으로 식탁이 놓일 공간을 넉넉하게 활용하기 위함이다. 옆쪽으로는 파티오창을 내고 포치를 설치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자녀들과 함께 창을 열고 야외에서 바비큐 파티를 할 계획이다. 서로 연계되어 있는 주방과 테라스가 있는 포치로 내외부에서 경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자연 조망이 풍부한 집으로 완성됐다. 주방은 일자형으로 배치하고, 옆쪽으로는 포치를 설치했다. 서로 연계되어 있는 주방과 테라스가 있는 포치로 내외부에서 자연 조망이 풍부한 집이 됐다. 일자형 주방은 면적을 가장 적게 차지하는 레이이웃으로, 다이닝 공간을 널찍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세탁기와 김치냉장고 등을 놓는 다용도실. 편의를 위해 외부로 통하는 문을 설치했다. 집짓기 전 건축 전문 서적으로 공부 건축주 홍용의 씨는 본격적으로 집을 짓기로 마음먹고 나서 건축 공부를 시작했다. 전원주택 관련 잡지를 많이 보고, 건축박람회를 빠지지 않고 다녔다. 건축 서적도 매일 들여다보고 원하는 형태나 자재가 있으면 꼼꼼하게 기록해 두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자신이 원하는 주택의 디자인과 자재를 지정해 제안할 수 있었다. 건축주는 주말 주택으로 사용하는 만큼 관리가 용이하고 오염과 수명이 오래갈 수 있는 외장재를 요청했다. 건축주의 제안에 시공사는 이를 수용하며 지붕도 하자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모임지붕을 선택했다. 그 덕에 건축주는 자신이 머릿속으로 상상한 집이 현실로 완성됐다고 흡족해했다. 1층 복도.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봤을 때, 오른쪽에는 창고와 욕실, 복도 끝 왼쪽에는 부부 침실을 배치했다. 부부 침실, 붙박이장으로 수납 걱정을 덜었다. 1층 욕실, 유리 파티션으로 샤워 공간을 나누었다. 홍용의 건축주 부부. 봄이 오면 소중한 지인들과 청희가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시공사와의 합으로 더욱 만족스러운 공간 이렇게 청희가의 건축주는 시공사와의 합도 잘 맞지만, 현장 소장과의 합도 좋았다고 말한다. 현장 소장은 사정에 따라 변경해야 할 부분이 생기거나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건축주에게 바로 연락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 덕에 주방의 조명은 일반적인 레일등에서 현재의 매립등으로 변경됐다. 레일등은 많이 보편화돼있고, 원하는 위치에 조명이 이동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노출이 되어 이따 보니 시간이 지나면 먼지 탈 수밖에 없어 위생 관리상 불편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매립등 같은 경우 시공 비용이 더 들지만, 관리가 쉽고 부드러운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건축주는 이런 현장 소장의 의견을 듣고 주로 거실용으로 사용하는 매립등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주방에 간접조명인 매립등을 설치했다. 건축주 부부는 매립등 설치 후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뿐 아니라 주말주택의 성격에 맞게 홈바 home bar 분위기까지 나서 더욱 만족스러운 공간이 됐다고 말한다. 계단참에서 2층을 바라본 모습. 계단을 올라와 오른쪽 복도를 바라본 모습. 복도 정면 끝에 방이 있고, 오른쪽에 욕실이 있다. 2층 계단실과 만나는 침실. 2층 복도 끝 침실. 2층 테라스에서는 1층의 분수대와 연못도 감상할 수 있다. 2층 복도 끝 침실의 테라스. 2층 욕실. 1층과 같은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청희가 짓고 본격적인 전원생활 대지에는 지금의 청희가가 들어서기 전부터 구옥이 한 채 자리 잡고 있었다. 구옥은 건축주 부부가 5년 전 지금의 이 자리를 구입할 때 함께 매입한 것으로 청희가를 짓기 전까지 주말 주택으로 이용했다. 사실 주택이 위치한 대지는 중개 매물로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주변의 다른 부지를 보러 왔다가, 전에 살던 할아버지가 만들어놓은 조경과 주변의 경치에 반해 중개사에게 즉석에서 알아봐달라고 요청하고, 어렵게 매입했다. 처음에는 대지를 구입해 주택을 새로 지을 생각이었지만, 지금의 대지와 구옥을 함께 매입한 덕분에 몇 년간 전원생활의 좋은 점을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었고 이 지역의 매력에 더욱 푹 빠지게 되어 지금의 청희가가 태어났다고. 취재 후 며칠이 지나 구옥은 철거됐다. 부부는 그 자리에 잔디와 들꽃, 조경수를 심고, 뒷마당에는 작은 텃밭을 일굴 계획이다. 그러고 봄이 되면 자녀는 물론 소중한 지인들과 함께 청희가에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청희가’라는 당호처럼 다른 사람들과 즐거움을 나눌 줄 아는 마음 따뜻한 건축주 부부에게 항상 맑은 기쁨이 넘치는 집이길 바란다. 주방 쪽으로 낸 1층의 포치. 벤치는 현장 소장이 공사 중 남은 자재로 즉석에서 만들어 준 선물이다. 연못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공들여 조성한 연못과 분수대. 구옥 옆에 있는 작은 정원. 구옥을 철거한 자리에 잔디와 들꽃, 조경수를 심을 예정이다. 주출입구 방향으로 바라본 주택. 주말 주택으로 사용하는 만큼 관리가 용이하고 오염과 수명이 오래갈 수 있는 외장재를 선택했다. 야트막한 산과 잘 어울리는 주택 더원하우징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신선과 선녀가 놀던 곳 횡성 청희가 淸喜家
-
-
산·나무·계곡이 어우러진 주택 산수간山水間
- 2019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수상작 ‘산수간’은 충북 제천시 보전관리지역에 조성한 단독주택이다. 976㎡의 넓은 땅에 들어선 2층짜리 건물인 산수간의 건폐율과 용적률은 모두 15%에 못 미친다. 건물이 주체가 아니라, 건물과 주위를 둘러싼 땅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인 셈이다. 구성 & 진행 이수민 기자자료제공 대한건축사협회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산수간은 산과 냇물이라는 뜻으로 은퇴한 건축주가 자유인으로 살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설계한 곳이다. HOUSING DATA위치 충북 제천시 수산면 하천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대지면적 976.00㎡(295.24평)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면적 140.07㎡(42.37평)건폐율 14.35 %연면적 142.65㎡(43.15평)용적률 14.62 %설계 권재희, 김회준 ㈜목금토건축사사무소 070-8277-4464 www.mokgeumto.co.kr시공 이창식(건축주 직영)사진 박영채 작가 산수간의 탄생 ‘산수간’이라는 집의 이름은 ‘산과 냇물 사이’라는 뜻으로 조선 중기의 문신 윤선도가 지은 시 <만흥>의 첫 구절에서 따왔다. <만흥>은 속세를 벗어나 자연에서 즐기는 흥취를 노래하는 시다. 건축주와 건축가가 짓고 싶었던 집도 바로 자연과 어우러진 집이다. 산수간의 건축주는 은퇴 후 자유인으로 살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설계를 맡겼다. 건축주가 당부한 점은 신축을 원래부터 있던 집처럼 보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집 주변의 정방산과 능강계곡, 옥순봉 풍경을 잘 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집이 산수간이다. 집 주변의 정방산과 능강계곡, 옥순봉 풍경과 잘 어우러지는 집이다. 산수간의 주 출입구 자유인의 이상향을 그린 집 옛사람들은 산수에 묻혀 은둔자로써 또 자연인으로 살기를 원했다. 자연에는 주인이 없어 그 누구나 취할 수 있지만, 누구도 주인이 될 수 없다. 이 집은 은퇴 후 진정한 자유인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이의 이상향을 그린 집이다. 건축주는 돌과 나무가 많고 경사진 대지이지만 기존의 집들처럼 산을 절삭하는 폭력적인 개발을 원치 않았다. 새로 지은 집이건만 원래부터 있었던 것처럼 보여야 하며 최소의 방을 소유하되 이웃한 정방산, 능강계곡, 옥순봉 절경들을 맘껏 누리고 살기를 원했다. 건축주는 산수간을 처음부터 이 자리에 있던 집처럼 보일 수 있도록 짓길 바랐다. 건축주는 산을 절삭하는 폭력적인 집 짓기를 원치 않았다. 경사진 대지를 그대로 살려 짓길 원했다. 정자 문을 열어놓은 모습. 주변의 나무, 돌 위치를 그대로 반영해 집을 지었다. 정자 문이 닫히면 정적의 공간이 된다. 자연광으로 꽉 찬 주방과 거실 전경. 바위 병풍과 소나무 숲 풍경 액자 건축은 기둥으로 공간을 한정하게 된다. 그 기둥 사이를 간間이라고 한다. 이러한 공간의 한정은 자유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자유인에게는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건축가는 역으로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기로 했다. 즉 때로는 공간을 한정하고, 때로는 받아들이고, 또는 넓히는 작업을 통해 작은 집이지만 공간마다 다른 느낌을 갖도록 여러 장치를 만들었다. 이러한 효과에는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자연물들이 이용됐다. 지형의 모든 돌과 나무의 위치를 기록해 설계에 반영했다. 커다란 바위들은 안방을 둘러싸고 그 앞의 소나무 숲은 스크린이 되어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액자로 쓰인다. 여기에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나 바람의 소리가 덧입혀진다. 건축가는 이 집의 설계는 단지 집의 기능이나 방의 구획만이 아니고 주변의 산세, 산 중턱에 걸린 바위, 집주변에 앉은 소나무와 돌들이 주택의 열린 공간 그 집이 앉을 주변의 자연과 긴밀하게 관계를 갖도록 했다 이끼 정원이 있는 뒷마당. 창으로 이끼 정원이 보이는 가족탕. 안방으로 가는 복도. 시야에 자연 풍경이 액자처럼 들어온다. 작은 창으로 보이는 소나무 숲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양과 음을 모두 품는 우주의 공간 작은 집이지만 동양 사상의 음陰과 양陽을 모두 품는 우주의 스케일이 되도록 설계했다. 빛이 호방하게 드는 넓은 거실을 양의 공간으로 삼고, 안방은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동굴에 들어온 듯 휴식을 갖는 음의 공간으로 삼았다. 거실은 남쪽으로 큰 창을 내었다면 안방은 동쪽으로 작은 창을 내었다. 욕실은 바닥 레벨보다 낮게 하고 이끼 정원 쪽으로 창을 내어 깊은 안식을 취하게 된다. 구름같이 떠 있는 계단을 올라 2층에 오른다. 정자와 이를 마주한 허실(한옥의 대청 마루나 마당의 경우와 같이 지정된 용도가 없는 공간)이 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구름에 떠 있는 느낌이 들 수 있게 만들었다. 집을 지을 때 살려둔 나무를 함께 품었더니 소나무의 풍경과 그림자를 멋스럽게 즐길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색의 공간이 되기도 하고 풍류의 무대 공간이 되기도 한다. 그 너머에는 작은 정자가 있다. 격자무늬 틀로 시스템 창으로 둘러 낮에는 정자 내부에 격자무늬 그림자가 들고 불을 켠 밤에는 마당으로 그림자가 내비치게 돼 있다. 정자마저도 문을 열어젖히면 지붕만 떠 있는 신선의 공간이 된다. 집을 지을 때 살려둔 나무를 함께 품고 가니 2층에 소나무 그림자가 멋지게 드리운다. 산수간 주변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지어진 주택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산·나무·계곡이 어우러진 주택 산수간 한국건축문화대상 더 보기 전원주택 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산·나무·계곡이 어우러진 주택 산수간山水間
-
-
유럽풍 모던 빈티지 스타일
거제 로뎀나무
- 섬 속의 두메산골에 자리한 주택, 로뎀나무. 푸른 바다가 아닌 첩첩한 산과 맑은 계곡을 배경으로 단아하게 앉혀진 유럽풍 주택이 반전의 매력이다. 자연에 살포시 얹힌 집과 삶이기를 바란다는 조수길·박성숙 부부의 로뎀나무로 여행을 떠나보자.글 윤홍로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나무집협동조합 HOUSE NOTEDATA위치 경남 거제시 둔덕면 용도지역/지구 자연환경보전지역, 수산자원보호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41.00㎡(224.15평)전체부지 2499.00㎡(755.94평)도로공제 253.00㎡(76.53평) 제외부지 1505.00㎡(455.26평)실사용면적 741.00㎡(224.15평)건축면적 197.35㎡(59.69평)건폐율 26.63%연면적 192.50㎡(58.23평)주택 103.75㎡(31.38평)다락 31.49㎡(9.52평)근생시설 70.75㎡(21.40평)창고 18.00㎡(5.44평)용적률 25.98%설계기간 2016년 7월~2017년 1월공사기간 2017년 1월~4월건축비용 2억 3,700만 원설계 반철현 010-2084-0702시공 나무집협동조합 1811-9663 http://cafe.naver.com/namoohyup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 거제도. 이곳에 지은 전원주택이라면, 으레 몽돌해변과 푸른 바다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해안 도롯가 입지겠지, 이렇게 예상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내비게이션은 자꾸 해안도로가 아닌 굽이굽이 산길로만 안내한다. 오지를 탐험하듯이 도착한 곳은 거제시 둔덕면 상둔리 옥동마을, 푸른 바다와는 거리가 먼 백암산, 대봉산, 산방산에 폭 안긴 두메산골이다. 높은 산과 깊은 골, 물 맑은 계곡이 빚어내는 절경 때문일까. 청마 유치환 시인을 기리기 위해 명명한 청마로 좌우로 외지인들이 근래 지은 듯한 전원주택이 눈에 띈다. 옥동마을 안쪽으로 들어가자 수령이 족히 150년은 되어 보이는 멋들어진 팽나무 한 그루가 산방산을 배경으로 서 있고, 그 아래쪽으로 연붉은 기와를 인 지붕이 빼꼼히 보인다. 산방산을 헤집고 흘러내린 계곡 쪽으로 난 길을 따라 가까이 다가가니 비로소 산과 산 사이에 차분하고 단정하게 맵시를 가다듬은 유럽풍 주택 한 채가 온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조수길·박성숙 부부의 ‘로뎀나무’이다. 모양이 뫼 산자와 비슷하고 꽃같이 아름답다고 하여 이름 붙은 산방산과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전면 계곡에서 바라본 전경. 여러 단으로 조성한 석축 위에 앉혀진 건물이 작은 성채처럼 다가온다. 건축주는 왜 거제도의 두메산골에 터를 잡은 것일까.“저는 충청도 산골에서 나고 자랐는데, 거제도에 와서 30여 년을 조선소에 다니고 있고 취미도 20여 년 경력의 스킨스쿠버입니다. 젊어서 바다에서 보냈으니 이제부터 산에서 생활하자, 이렇게 마음을 먹고 이곳에 집을 지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조선소까지 20분 거리로 출퇴근에 문제가 없고, 무엇보다 거제도에선 산이 바라보이면서 계곡물이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흐르는 곳을 찾기 힘듭니다. 이 마을은 자연환경보호지역과 수산자연보호구역이다 보니 공장과 축산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 …, 그래서 다른 곳에 비해 발전이 매우 더딘 편입니다. 그래도 저는 동네 분들에게 ‘이게 재산입니다’, ‘여기가 오히려 나중에 더 좋아질 겁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건축 얘기로 접어들자, 건축주의 아내 박성숙 씨가 따듯한 국화차를 건넨다. 야생 국화를 따서 말려 덖은 수제 차라고 하는데, 도시의 찻집이 아닌 고요한 산중에서 마셔서일까. 고운 색깔과 그윽한 향기, 깊은 맛이 눈과 코와 입을 즐겁게 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우측면 부분 자연 속에 녹아드는 집조수길 씨가 경량 목구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환경운동을 하면서 콘크리트의 유해성에 대해서 알고 있다 보니 처음부터 콘크리트 구조는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구조 중에서 비용 대비, 특히 단열 면에서 가성비를 꼼꼼하게 살폈더니 경량 목구조가 가장 좋았습니다. 집은 보통 30∼40년 후엔 재건축하는데, 경량 목구조는 잘만 관리하면 70년에서 100년 가는 데다 목재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건축주는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 된 나무집협동조합에 시공을 맡기고 느긋한 마음으로 착공을 기다렸다.“조합에서 운영하는 카페를 보니 그동안 시공한 집도 많았고, 한 채 한 채 그날그날의 시공 과정을 사진과 글로 올려놓은 게 믿음이 갔습니다. 애초 직영공사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카페를 통해 다른 분들이 집 짓는 과정을 보면서 저도 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우리 집은 계약 후 착공을 늦췄는데, 서두를 일도 없는 데다 무엇보다 건축주들 사이에 평이 좋은 이동환 팀장을 찜해 놓고 이 팀장이 진행하는 현장이 끝나기를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편리성에다 쾌적성을 더한 현관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적색 스페니시 기와(테릴기와) 웜루프벽 - 스타코 플렉스, 하단 - 벽돌데크 - 햄퍼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벽지 벽 - 벽지 바닥 - 합판마루계단실 디딤판 - 레드파인 집성목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에코베트)내단열 - 글라스울(에코베트)외단열 - T50 EPS창호 미국식 창호(트라이캐슬 2등급)현관문 단열도어(코렐)침실문 예림도어조명 LED주방가구(싱크대) 한샘위생기구 계림, 대림난방기구 기름보일러신재생에너지 태양광발전 3㎾ 거실에서 바라본 현관 중문 현관으로 들어서 중문을 열면 시선은 시원스럽게 이어진 복도를 따라 그 끝에 놓인 의자와 시계, 창에 멎는다. 부지가 넓어서일까. 로뎀나무 주택은 복층이 아닌 단층 평면인 조방적粗放的[수평적] 토지 이용을 선택했다.“저도 처음엔 복층으로 이뤄진 일반적인 주택 형태만 생각하고 정보를 수집하다가 나중에 나이가 들면 오르내리기 힘들고, 거동이 불편하신 장모님도 계시고 …, 땅이 넓은데 굳이 2층으로 갈 필요가 있겠나 싶어 단층으로 바꿨습니다.”로뎀나무의 지붕 구조는 정면에서 보면 높이를 달리한 좌우 대칭형 외경사 지붕이 중심부에서 만나는 형태인데, 좌측 외경사 지붕이 천연덕스럽게 계단실을 관통하는 모습이다. 정면으로 올려다보이는 첩첩한 산방산의 산세, 그리고 정상의 정자까지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연붉은 스페니쉬 기와를 얹은 외경사 지붕과 아이보리 톤의 스타코 플렉스를 주조로 하단에 알록달록한 벽돌로 포인트를 준 외벽, 선이 부드러운 하프라운드 창의 반복적인 배치, 잔잔한 재미를 주는 눈썹처마, 전면과 우측면의 포치 등이 한데 어우러진 입면에서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흐른다.“설계 때 외관은 전체적으로 주변의 자연환경 속에 녹아드는 디자인을 요구했습니다. 곳곳에 심은 나무와 꽃이 제 자리를 잡으면, 자연 속에 얹힌 집에 운치가 더해져 더욱 풍성해질 겁니다.” 거실 인테리어는 한눈에 모던 빈티지 스타일임을 알 수 있다. 자연 속에 얹힌 집이기를 바란 아내의 아이디어다. 주방/식당 남편은 “우리 집에서 조망이 제일 좋은 곳이 주방인데, 도시에서 생활하다 시골에 들어온 아내를 위한 보상 공간”이라고 말한다. 1층 부부 방. 좌측면과 배면이 숲으로 둘러싸인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고기능성 창을 큼직하게 내어 풍경을 담아냄으로써 한결 넉넉하고 쾌적해 보인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건축주가 구입한 땅은 755.94평이지만, 실제 사용한 대지면적은 224.15평으로 채 30%가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외부 진입로와 작은 폭포와 소沼로 이뤄진 계곡 주변에 있는 부부의 손길을 기다리는 차밭이다. 계곡과 산방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대지는 좌우로 긴 장방형이며, 전면과 우측면은 열려 있고 배면과 좌측면은 야산에 둘러싸여 있다. 이러한 조건에 맞춰 조망과 채광, 외부 진입 여건 등이 유리한 좌측 뒤에 연면적 58.23평의 로뎀나무를 앉혔다.외관은 유럽풍이지만, 세미클래식과 화이트 톤의 모던 빈티지 스타일로 차별화했다. 악취 제거와 습도 조절 성능을 지닌 자재로 마감한 화장실 현관으로 들어서 중문을 열면 시선은 시원스럽게 이어진 복도를 따라 그 끝에 놓인 의자와 시계, 창에 멎는다. 주택과 근생을 분리한 벽체로 인해 생긴 복도를 손님맞이 공간인 현관의 연장에 두고 포인트를 준 것이다. 공간 배치를 보면 전면 좌우에 주방/식당, 다용도실과 거실, 후면 좌우에 드레스룸을 사이에 두고 부부 방과 노모 방이 있다. 욕실은 동선과 시공, 관리의 편의성을 염두에 두고 노모 방에서 가까운 복도 안쪽 우측에 화장실과 나란히 배치돼 있다. 그리고 현관과 거실 사이에 넉넉하게 만든 다락방으로 통하는 계단실이 있다. 햇살이 잘 드는 거실과 현관 중문 사이 전면에 배치한 계단실 (출가하면)나중에 어쩌다 한 번씩 찾아올 아이들 공간으로 조금 넉넉하게 계획한 다락 전체적으로 네모난 테두리 안에서 단순명료하게 전면에 공용 공간을, 후면에 사적 공간을 배치한 형태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전면 거실과 좌측면 다용도실에 낸 창호를 통해 테크와 마당으로 동선이 안팎으로 순환하는 구조다. 특히 좌측면과 배면이 숲으로 둘러싸인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두 개의 침실 모두 고단열 고기밀 창을 큼직하게 내어 풍경을 담아냄으로써 한결 넉넉하고 쾌적해 보인다.“1층은 저희 부부와 장모님 공간이고, 다락은 지금 기숙사에서 지내는… 그리고 (출가하면)나중에 어쩌다 한 번씩 찾아올 아이들 공간으로 조금 넉넉하게 계획했어요. 손님이 많이 오더라도 부대끼지 않도록 거실과 주방에 많은 면적을 할애해 쾌적하게 만들고, 특히 주방에 신경을 썼습니다. 우리 집에서 조망이 제일 좋은 곳이 주방인데, 도시에서 생활하다 시골에 들어온 아내를 위한 보상 공간인 셈이죠.”벽, 천장, 바닥, 가구, 커튼 …, 한눈에 모던 빈티지 스타일임을 알 수 있다. 자연 속에 얹힌 집이기를 바란 건축주 아내의 아이디어다.“유럽풍 집과 잘 어울리고 비용 면에서 효율적인 인테리어를 생각했어요. 그래서 화이트 톤을 베이스로 한 모던 빈티지 스타일로 꾸민 거예요. 외부에서의 느낌이 집 안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나는 분위기랄까. 화이트 톤하고 기존 아파트에서 사용하던 가구와 소품들하고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주방/식당 전면. 기능성을 더한 눈썹처마와 쪽마루가 인상적이다. 섬 하면 푸른 바다를 감상하는 해안 일주도로 드라이브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섬 속 두메산골에 자리한 로뎀나무는 역발상적 입지가 아닐 수 없다. 섬 안의 보기 드문 숲과 계곡, 그리고 그 가운데 들어앉은 단아한 유럽풍 주택이 반전의 매력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문을 열고 마당으로 나서면 산방산 위로 밝은 햇살이 쏟아지고, 숲 속에서 내려온 맑고 쾌적한 공기가 맴돌고, 새소리와 물소리가 청아하게 들리고 …,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어느 순간 시나브로 행복감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여유로워진 마음과 풍부해진 감성은 시골살이에서 얻은 덤이라고 할까요.”이들 부부의 전원 속 행복한 주택과 삶에 과연 누가 자산성이니 환금성이니 하는 잣대를 들이댈 수 있을까. 주택 출입구를 전면에, 다른 출입구를 우측면에 두어 동선을 분리하면서 두 개의 파사드가 생겼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유럽풍 모던 빈티지 스타일
거제 로뎀나무
-
-
단양 목조주택, 노년의 행복을 위한 보금자리
- 삽살개가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건축주는 직접 재배한 힐링 푸드라며 시원한 아로니아 차를 한 잔 건넨다. 파라솔 아래 그늘에서 차를 마시며 산 밑에 자리 잡은 마을을 내려다보니 고됐던 하루가 씻겨가는 듯하다. 글과 사진 김경한 기자 HOUSE NOTE●DATA위치 충북 단양군 적성면 상2리건축구조 경량목구조용도 보존관리지역대지면적 660.00㎡(200.00평)건폐율 22.42% 용적률 22.42%건축면적 148.00㎡(44.85평)연면적 148.00㎡(44.85평) 단층 148.00㎡(44.85평)설계기간 2개월공사기간 3개월공사비용 1억 8,000만 원설계 및 시공 준건(주) 건축주는 금수산 자락이 굽이굽이 펼쳐진 이곳에 반해 가족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데크 위 벤치에 앉아 주변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마치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 넋을 놓고 보게 된다. 퇴계 이황은 단양 군수 시절, 원래 백운산이었던 이 산이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주 아름답다는 의미로 금수산이라고 개칭했을 정도다. 어디 그뿐이랴. 단양 금수산 옹달샘은 단양군청에서 ‘먹는 물 공동시설’로 지정할 정도로 맑고 깨끗하기로 유명하다. 시공사인 준건 엄기설 대표는 그 좋은 금수산 물을 끌어들여 건축주만을 위한 작은 옹달샘을 집 마당에 만들어 줬다. 건축주는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지내다 보니 도시에 살 때는 그렇게 고생하던 천식과 당뇨병이 호전되는 효과를 얻었다. 주택 앞 전망이 좋아 거실 창을 크게 냈다. 경량목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서까래를 크고 과감하게 드러내 중후한 멋을 살렸으며 천장 고를 높여 개방감을 높였다. 거실 천장에는 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내고 샹들리에를 설치해 고풍스러운 멋을 냈다. 주방은 붙박이장을 많이 둬 수납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식탁 뒤로는 각종 도자기와 하회탈 소품으로 채운 장식장을 마련해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외벽 - 시멘트 사이딩내부마감 천장 - 원목 미송루버, 노출보 시공 벽 - 원목 루버,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 창호 - 미국식 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0 외벽 - 인슐레이션 R21 내벽 - 인슐레이션 R30위생기구 대림바스 큰 창을 낸 안방 앞에는 꽃사과 나무를 심어 적당히 사생활 보호를 하면서도 바깥 풍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으로는 침실을 짙은 갈색 계열로 마감해 묵직하면서도 기품 있는 분위기를 냈다. 조망과 일조량 확보를 동시에“이 부지를 집터로 선정하고 나니 한 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그 좋은 경치를 보려면 주택을 북향에 둬야 했거든요. 그렇게 되면 일조권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경치 감상과 일조량 확보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죠.”엄기설 대표는 우선 북향으로 거실과 안방 창을 내 건축주가 충분히 금수산의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거실 천장을 높여 개방감과 확장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했다. 다음으론 일조량 확보를 위해 지붕 기울기를 높였다. 지붕 기울기를 높이니 그만큼 햇빛 받는 면적이 넓어져 집 안에 따스한 온기를 전할 수 있었다. 노년의 부부는 산간지역에 사는 점을 고려해 단열에 특별히 신경 썼을 뿐만 아니라, 겨울철 운치와 난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벽난로도 설치했다. 여름철에는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천장 부착형 에어컨을 설치했다. 천장에 에어컨을 설치하자 실내 공간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됐다. 데크의 높낮이 차로 인해 노년 부부가 오르내리기 불편할 것을 고려해 계단을 뒀다. 도로 옆 경사면에는 부부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돌계단을 설치했다. 데크 위에 설치한 그네와 벤치는 금수산의 절경을 감상하기에 딱 좋은 위치에 있다. 다른 주택들보다 지대가 높아 사생활 보호도 되고 한적한 시골 정취를 즐기기엔 그만인 곳이다. 창고는 주택을 시공하다 남은 자재로 만들었다. 텃밭이나 정원을 가꿀 때 필요한 농기구를 보관하기에 적합해 건축주가 매우 만족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부부의 삶에 맞춘 시공주택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 계열로 장식한 점이 눈에 띈다. 건축주가 특별히 기품 있고 무게감 있는 콘셉트로 인테리어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다소 어두워 보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건축주는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도시는 화려하게 장식한 주변 건물에 어울리도록 밝고 경쾌하게 마감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전원생활을 한다면 주변 환경과의 조화도 고려해야 하죠. 그러려면 기품 있고 묵직한 맛이 살아있는 장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건축주는 삭막한 도시를 떠나 시골에 정착했지만, 도심지 아파트에서 누린 베란다의 편리함은 이어가고 싶었다. 전원주택이 아파트와는 달리 베란다가 없다 보니 잡동사니를 수납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엄기설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내와 실외에 각각 충분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실내에는 주방 옆 다용도실을 크게 시공해 집 안 잡동사니를 충분히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실외에는 시공하다 남은 재료를 활용해 소규모 창고를 시공하고 각종 농기구를 보관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엄기설 대표가 노년에 접어든 부부의 거동이 불편하지 않게 배려한 점도 돋보인다. 먼저 높낮이 차가 있는 데크에는 계단을 만들어 이동이 편리하도록 했다. 또한, 주택 진입로 경사가 심해 마을회관이나 이웃집을 다녀오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는 점을 고려해 도로 옆으로 돌계단을 설치했다. 사람에게는 각자 삶의 방식이 다르듯, 주택에도 건축주 나름의 개성이 묻어난다. 단양 주택을 살펴보며, 주택의 완성도는 화려함이나 규모가 아니라 그 안에 얼마나 건축주의 삶을 잘 녹여내 살기 편하도록 만드느냐로 평가해야 한다는 점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금수산은 산 좋고 물 맑기로 유명해 등산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 맑은 물을 끌어들여 주택 뒤쪽에 작은 옹달샘을 설치했다. 야외 활동하다 목마를 때 한 모금 마시면 마음 깊은 곳까지 시원해진다. / 건축주는 텃밭을 가꾸며 전원생활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텃밭에는 힐링 푸드인 아로니아를 비롯해, 살구, 대추, 감, 포도, 콩, 마늘, 파 등 다양한 채소류가 자라고 있다. 주택의 정원 이쁘게 꾸며 놓은 정원과 주택이 아릅답게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단양 목조주택, 노년의 행복을 위한 보금자리
-
-
【구리 전원주택】 층마다 특색있는 전망을 지닌 3층 주택
- 아차산 끝자락에 위치한 이 주택은 멀리 한강까지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았다. 덕분에 인테리어를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창가에 서면 절경이 펼쳐진다. 지극히 기능적인 부분을 살린 구리 290.9㎡(88.0평) 3층 철근콘크리트 주택은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아도 충분한 볼거리가 있는 산과 강처럼, 건축주의 개성을 간결하게 담아낸 주택으로 완성됐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구리시 아천동건축형태 3층 철근콘크리트대지면적 329.0㎡(99.5평)건축면적 290.9㎡(88.0평)지붕재 FRP 슬레이트외장재 노출콘크리트, 대리석, 흰 벽돌내장재 페인트, 벽지바닥재 원목마루, 대리석난방형태 도시가스식수공급 상수도설계 및 시공 아침 건축사사무소 02-325-7114 http://www.archim.co.kr/ 건축주 윤은섭 씨는 아파트에서 커튼 치고 사는 삶에 염증을 느끼다 한창 커가는 자녀를 생각해 전원주택을 짓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직장 문제로 도심에서 너무 먼 곳은 생각할 수 없었다. 그렇게 찾게 된 구리시 아천동은 서울과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근처에 산과 물이 있는 도심 속 청정지역이다. 미대 출신인 건축주는 최대한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주택을 원했고 오랜 시간 여러 박람회를 찾아 관련 자료를 수집하면서 주택에 대해 공부했다고 한다. "처음 집을 짓겠다는 결심을 하고 일산에서부터 여기저기 안 가본 곳이 없어요. 집에서 커튼 치고 답답하게 사는 게 싫어서 신중하게 고민했는데 이곳이 제격이었어요. 산이 바로 앞에 있으니 공기도 좋고 서울과도 가깝고요."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건축주는 평소에도 건축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깊었고 주택을 짓기로 결정한 뒤 설계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는 꼼꼼함을 보였다. "건축사 사무실을 여러 곳 찾았습니다. 웹서핑을 통해 아침 건축사사무소를 알게 됐는데 홈페이지에 가보니 고객과 소통이 잘 되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집에 대해 생각해둔 게 많았거든요." 2층 거실은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채광이 좋아 따스한 느낌을 준다. 안방과 아이들 방을 연결하는 복도. 3층은 건축주의 서재 겸 작업실로 1,2층과 바닥재를 달리해 공간에 차별화를 뒀다. 역할에 따라 제대로 구분한 공간구성완공한 주택은 꺾인 모양이다. 30°가량 기울였는데, 이는 최대한 앞마당을 넓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같은 이유로 주택 측면이 다소 슬림하게 시공됐다. "최대한 앞마당을 감싸는 모습을 원했어요. 전면엔 다른 주택이 없기에 전부 오픈해도 사생활 보호가 되니 걱정이 없었죠." 앞마당 전부에 깐 덱은 거실 큰 창을 열고 나가 맨발로 뛰어다녀도 좋을 만큼 여유로운 넓이다. 정원은 주택 뒤편과 마당 앞쪽에 개별적인 곳에 자리했는데 공간 구분이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건축주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현관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손님방이 있고 중앙에 거실이 위치한다. 주택 왼쪽 끝에 위치한 주방은 전면부에 창을 터 대문부터 앞마당까지 보인다. 아이들이 마당에서 무얼 하고 노는지, 누가 들어오는지를 전부 파악할 수 있으니 마치 집 안의 관제탑 역할을 하는 듯하다. 2층은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거실을 중앙에 두고 왼쪽에 안방이 있고 오른쪽 복도 끝은 자녀 방이다. 주택 크기에 비하면 방은 다소 작은 편인데, 이는 건축주 의도를 반영한 결과다. "가족 모두가 이용하는 거실이 컸으면 했어요. 한창 클 나이부터 각자 방 가지고 가족 간의 시간이 줄어드는 게 싫었거든요. 중요한 건 소통과 화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독립적인 공간인 3층은 원룸 형태로 건축주 서재 겸 작업실이다. 가족을 위한 1, 2층에는 원목마루를 깔고 3층만 대리석을 깔아 공간의 차별화를 뒀다. 1층 거실에 서면 앞마당의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집의 대문부터 앞마당이 보이는 주방의 모습. 창으로 바라보는 그림 같은 풍경현대적이고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건축주 취향대로 주택 외부 디자인은 선이 깔끔하게 떨어지고 마감재도 호주산 벽돌을 사용해 화사하면서도 감각적이다. 인테리어 또한 전반적으로 심플하다. 미술작품이 몇 군데 걸려있는 것을 제외하면 소규모 데커레이션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주택 곳곳에는 창이 있다. 외부 전망이 좋아 창을 의도적으로 많이 만들었다. 창호 모양도 일부러 정사각형으로 잡았는데 각각의 위치에서 눈에 들어오는 경치가 그림같이 느껴지도록 마치 캔버스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다. 각 층에서 바라보이는 풍경도 특색이 있다. 1층은 앞마당의 근경을 2층은 아차산 끝자락이 담기는 중경을 3층은 저 멀리 흐르는 한강까지 아우르는 원경을 담아냈다. 앞마당엔 전부 덱을 깔아 정원과 차별화를 두고 편리하게 이용한다. 주택으로 들어가는 입구. 전면엔 다른 주택이 없어 사생활 보호는 물론 전망도 시원하다. 자녀가 셋인 건축주는 아이들 정서발달에 대한 관심이 깊어 보였다. 세면대마다 각각 다른 디자인의 수도꼭지를 달았고 아이들이 뛰어놀 마당 앞 정원엔 튤립을 가득 심어 놨다. 눈으로 보고 스스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저뿐만 아니라 아이들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될 거로 생각했습니다. 풍경 좋은 곳에 이사 와서 꽁꽁 커튼치고 살면 아깝기도 하고요. 각각 다른 위치에서 바라보는 바깥 모습이 늘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이제 계절이 바뀌면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구리 전원주택】 층마다 특색있는 전망을 지닌 3층 주택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전원주택의 로망, 수영장 있는 집 4-4 해외 주택 수영장 설치 사례
- 고지대 장점 살려 자연 절경을 담아낸 오스트리아 코트야드 글라스 하우스주택의 부지는 높은 지대의 경사지에 위치한다. 그 덕에 저 멀리 지평선까지 거칠 것 없이 트여있는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주택은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를 위해 지은 집이다. 주택은 ‘코트야드 하우스’라는 이름처럼 안뜰을 감싸 안은 ㄷ자로 계획했다. 디자인은 박스 2개를 쌓은 듯한 구조와 투명한 유리를 활용했다. 안뜰에는 수영장을 설치하고 관리가 용이한 데크를 깔았다. 6인용 식탁을 중심으로 수영장을 향해 개방된 식사 공간은 두 면의 유리벽을 통해 수영장을 전망할 수 있다. HOUSE DATA위치 포어아를베르크, 오스트리아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모듈러 주택건축규모 지상 1층대지규모 90.75(300.00평)건축면적 100㎡(30.25평) 건축가 부부가 재택근무 위해 지은 벨기에 HH 47 하우스건축가 부부는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잦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좀 더 갖고자 주거공간과 업무공간이 공존하는 HH47 하우스를 지었다. HH47 하우스는 가로로 긴 부지의 형태 그대로 집을 앉히고, 벽돌로 외벽을 견고하게 마감했다. 여유로운 여가를 즐기기 위해 마련한 테라스와 수영장도 마련했다. 한가로운 주말이나 휴일에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공간이자 특별한 날 스탠딩 파티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HOUSE DATA위치 벨기에 신트 마틴 라템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건축규모 지상 2층연면적 420.00m²(127.05평) 루프톱 수영장 가진 전원 속 별장 이탈리아 더 제너럴1960년대에 지어진 북부 이탈리아의 시골 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이 건물은, 구조와 디자인,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리모델링으로 루프톱 수영장이 있는 감각적인 전원주택으로 다시 태어났다. 뼈대는 그대로 유지한 채, 세 개의 독립적인 공간을 창출했고, 외관은 마치 요새와 비슷하게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지붕으로 덮여있던 최상층은 지붕을 덜어내고 수영장으로 변신시켰다. 루프톱에서는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숲과 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주택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하이라이트 공간, 옥탑에는 고급 호텔 못지않은 수영장을 설치했다. 이 루프톱 수영장은 알프스와 이브레아의 전망을 즐기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공간으로 완성됐다. HOUSE DATA위치 이탈리아, 이브레아건축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450.00㎡(136.12평)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문 집 네덜란드 아웃사이드 인 하우스주택은 실내가 실외로 확장되기도 하고, 외부공간의 영역이 실내로 스며들기도 한다는 뜻으로, ‘아웃사이드 인 Outside in house’라고 부르기로 했다. 벽돌을 두른 주택의 외관은 직선과 곡선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결합되는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블랙 컬러의 모던한 벽돌은 고급스러움을 완성하는 하나의 요소가 됐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미닫이문을 통해 나가면 주변 정원과 수영장의 탁 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다. 주택 곳곳에 배치한 파노라마 같은 긴 창은 정원의 풍경을 언제든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자연으로 확장하는 인테리어를 만든다. HOUSE DATA위치 네덜란드 힐바렌비크용도 단독주택규모 지상 1층연면적 400.00㎡(121.00평)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의 로망, 수영장 있는 집 4-4 해외 주택 수영장 설치 사례
-
-
['20년 1월호 특집] 2019 한국건축문화대상 일반주거 부분 우수상 '산수간'
- 산·나무·계곡이 어우러진 주택 산수간山水間 수상작 ‘산수간’은 충북 제천시 보전관리지역에 조성한 단독주택이다. 976㎡의 넓은 땅에 들어선 2층짜리 건물인 산수간의 건폐율과 용적률은 모두 15%에 못 미친다. 건물이 주체가 아니라, 건물과 주위를 둘러싼 땅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인 셈이다. 자료제공 대한건축사협회 02-3415-6800 www.kira.or.kr HOUSING DATA 위치 충북 제천시 수산면 하천리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976.00㎡(295.24평)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면적 140.07㎡(42.37평) 건폐율 14.35 % 연면적 142.65㎡(43.15평) 용적률 14.62 % 설계 권재희, 김회준 ㈜목금토건축사사무소 070-8277-4464 www.mokgeumto.co.kr 시공 이창식(건축주 직영) 사진 박영채 작가 산수간의 탄생 ‘산수간’이라는 집의 이름은 ‘산과 냇물 사이’라는 뜻으로 조선 중기의 문신 윤선도가 지은 시 <만흥>의 첫 구절에서 따왔다. <만흥>은 속세를 벗어나 자연에서 즐기는 흥취를 노래하는 시다. 건축주와 건축가가 짓고 싶었던 집도 바로 자연과 어우러진 집이다. 산수간의 건축주는 은퇴 후 자유인으로 살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설계를 맡겼다. 건축주가 당부한 점은 신축을 원래부터 있던 집처럼 보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집 주변의 정방산과 능강계곡, 옥순봉 풍경을 잘 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집이 산수간이다. 산수간은 산과 냇물이라는 뜻으로 은퇴한 건축주가 자유인으로 살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설계한 곳이다. 집 주변의 정방산과 능강계곡, 옥순봉 풍경과 잘 어우러지는 집이다. 건축주는 산수간을 처음부터 이 자리에 있던 집처럼 보일 수 있도록 짓길 바랐다. 자유인의 이상향을 그린 집 옛사람들은 산수에 묻혀 은둔자로써 또 자연인으로 살기를 원했다. 자연에는 주인이 없어 그 누구나 취할 수 있지만, 누구도 주인이 될 수 없다. 이 집은 은퇴 후 진정한 자유인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이의 이상향을 그린 집이다. 건축주는 돌과 나무가 많고 경사진 대지이지만 기존의 집들처럼 산을 절삭하는 폭력적인 개발을 원치 않았다. 새로 지은 집이건만 원래부터 있었던 것처럼 보여야 하며 최소의 방을 소유하되 이웃한 정방산, 능강계곡, 옥순봉 절경들을 맘껏 누리고 살기를 원했다. 건축주는 산을 절삭하는 폭력적인 집짓기를 원치 않았다. 경사진 대지를 그대로 살려 짓길 원했다. 정자 문을 열어놓은 모습. 주변의 나무, 돌 위치를 그대로 반영해 집을 지었다. 정자 문이 닫히면 정적의 공간이 된다. 이끼 정원이 있는 뒷마당. 바위 병풍과 소나무 숲 풍경 액자 건축은 기둥으로 공간을 한정하게 된다. 그 기둥 사이를 간間이라고 한다. 이러한 공간의 한정은 자유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자유인에게는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건축가는 역으로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기로 했다. 즉 때로는 공간을 한정하고, 때로는 받아들이고, 또는 넓히는 작업을 통해 작은 집이지만 공간마다 다른 느낌을 갖도록 여러 장치를 만들었다. 이러한 효과에는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자연물들이 이용됐다. 지형의 모든 돌과 나무의 위치를 기록해 설계에 반영했다. 커다란 바위들은 안방을 둘러싸고 그 앞의 소나무 숲은 스크린이 되어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액자로 쓰인다. 여기에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나 바람의 소리가 덧입혀진다. 건축가는 이 집의 설계는 단지 집의 기능이나 방의 구획만이 아니고 주변의 산세, 산 중턱에 걸린 바위, 집주변에 앉은 소나무와 돌들이 주택의 열린 공간 그 집이 앉을 주변의 자연과 긴밀하게 관계를 갖도록 했다 자연광으로 꽉 찬 주방과 거실 전경.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구름에 떠 있는 느낌이 들 수 있게 만들었다. 안방으로 가는 복도. 시야에 자연 풍경이 액자처럼 들어온다. 창으로 이끼 정원이 보이는 가족탕. 양과 음을 모두 품는 우주의 공간 작은 집이지만 동양 사상의 음陰과 양陽을 모두 품는 우주의 스케일이 되도록 설계했다. 빛이 호방하게 드는 넓은 거실을 양의 공간으로 삼고, 안방은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동굴에 들어온 듯 휴식을 갖는 음의 공간으로 삼았다. 거실은 남쪽으로 큰 창을 내었다면 안방은 동쪽으로 작은 창을 내었다. 욕실은 바닥 레벨보다 낮게 하고 이끼 정원 쪽으로 창을 내어 깊은 안식을 취하게 된다. 구름같이 떠 있는 계단을 올라 2층에 오른다. 정자와 이를 마주한 허실(한옥의 대청마루나 마당의 경우와 같이 지정된 용도가 없는 공간)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색의 공간이 되기도 하고 풍류의 무대 공간이 되기도 한다. 그 너머에는 작은 정자가 있다. 격자무늬 틀로 시스템 창으로 둘러 낮에는 정자 내부에 격자무늬 그림자가 들고 불을 켠 밤에는 마당으로 그림자가 내비치게 돼 있다. 정자마저도 문을 열어젖히면 지붕만 떠 있는 신선의 공간이 된다. 집을 지을 때 살려둔 나무를 함께 품고 가니 2층에 소나무 그림자가 멋지게 드리운다. 작은 창으로 보이는 소나무 숲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집을 지을 때 살려둔 나무를 함께 품었더니 소나무의 풍경과 그림자를 멋스럽게 즐길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0년 1월호 특집] 2019 한국건축문화대상 일반주거 부분 우수상 '산수간'
-
-
[SPECIAL FEATURE] 테마로 즐기는 펜션 여행 - 바다
- 덥다. 보기만 해도 속 시원한 바다로 가보자. 바다는 우리에게 언제나 특별한 위로를 준다. 산더미 같은 걱정거리도 바다 앞에선 와르르 무너진다. 세상만사 심각할 게 뭐 있냐고, 지금 현재를 즐기라고, 바다는 늘 말하는 듯하다. 그래서 볼수록 시원하고 마음은 더없이 가볍다. 많은 이들이 바다를 마음의 고향이라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그런 바다를 숙소 안에서도 볼 수 있다면? 객실 어느 곳에서도 바다를 훤히 볼 수 있는 펜션들을 찾았다. 파도소리마저 생생하게 들리는, 코앞이 바다인 펜션이다. 글 | 박치민 자료협조 더바다 010-7117-6078 www.the-bada.com 하이클래스 남해 010-3551-1925 www.wnhpoolvilla.com 더 바다 펜션 부산 바다를 한 눈에 코앞이 바다인, 부산 ‘더 바다’ 펜션. 여름철 머릿속 찌꺼기를 말끔히 비워줄 여행을 찾는다면, 침대에서도 바다가 펼쳐지는 더 바다 펜션으로! INFORMATION 위치 부산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714-2 입실시간 오후 3시 ~ 저녁 8시 퇴실시간 오전 11시 30분 객실 9실 요금 일반 주중 8만 원부터 비품 취사도구 및 세면도구 기타 객실 개별 바비큐장, 개별 월풀 문의 010-7117-6078 www.the-bada.com CONCEPT 외관만 보면 그저 평범한 상가 건물 같다. 그러나 실내에 들어서면 이곳만큼 낭만적인 공간도 드물다. 펜션은 4층부터 7층까지 투숙이 가능한데, 4층에만 묵어도 바다가 훤히 보인다. 각 실마다 바다 쪽으로 통창을 내어 실내는 하루 종일 바다가 연출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하다. 시야를 방해하는 건물도, 시끄러운 잡음도 없다. 너무 고요해서, 때로는 창밖의 바다가 이질적으로 보일 정도. TRAVEL POINT 일광 해수욕장이 펜션 바로 앞에 펼쳐져 있다. 해운대와 달리, 여름 휴가철에도 붐비지 않아 여유 있게 해수욕이나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매년 7월 말에서 8월 초가 되면 이곳에서 '기장갯마을축제'가 열린다. 일정에 맞춰 간다면 맨손으로 고기잡기, 낭만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각 실마다 테라스에 바비큐장이 마련돼, 해질 무렵 바다 야경을 보며 바비큐 파티를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숯 점화 시간은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이용요금은 1만 5천 원) INTERIOR 객실은 총 8개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필요한 것만 갖추되 불필요한 장식이나 소품은 최소화했다. 밝은 화이트 컬러로 내부를 깔끔하게 마감해 시선은 분산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바다로 향한다. 방마다 창호 앞에는 개별 월풀이 마련돼 있어, 몸을 담근 채 끝없이 펼쳐진 바다의 절경을 보면 쌓인 피로가 한 번에 풀리는 기분이다. 하이클래스 남해 럭셔리 풀빌라 펜션 평생 기억에 남을 럭셔리한 여행을 꿈꾼다면 풀빌라 펜션을 선택해보자.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오붓한 순간들이 낭만으로 가득해지리라. INFORMATION 위치 경남 사천시 서포면 구포1길 190-69 입실시간 오후 3시 퇴실시간 오전 11시 객실 5실 요금 일반 주중 60만 원부터 비품 취사도구 및 세면도구 기타 객실별 온수 수영장, 노천 제트스파, 개별 바비큐장, 노래방 문의 010-3551-1925 www.wnhpoolvilla.com CONCEPT 남해 해안도로에 위풍당당하게 들어선 하이클래스 남해 풀빌라 펜션. 독채 다섯 동으로 이뤄진 펜션은 그 규모부터가 놀랍다. 실내 35평, 실외 60평으로 총 96평의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독채는 1층 실외에 바비큐장과 수영장, 객실 전용 가든이 있고, 실내에는 제트스파룸과 거실 및 주방이 있다. 2층은 숙면을 위한 공간으로 아늑한 침실로 꾸몄다. 실내에는 고풍스런 엔틱 가구와 에스프레소 머신, 로네펠트 티, 유기농 EQ 바쓰 미니어처 등 필요한 설비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수영장도 2.85×7.7m 크기로 가족이나 연인끼리 물놀이를 즐기기에 넉넉하다. TRAVEL POINT 하이클래스 남해는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 데크에는 바다를 마주한 야외 수영장과 스파 시설이 마련돼 있어 해외 어느 고급 리조트 부럽지 않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으며 수영장에서 첨벙첨벙 물놀이를 즐기고 신나는 음악을 크게 틀어 흥겨움에 젖다보면 금세 저녁이 되고 먹을거리가 제공된다. 제주산 흑돼지와 조개구이가 포함된 바비큐는 하이클래스 남해의 별미 중 별미. 조식도 걱정 없다. 완도에서 직배송된 싱싱한 전복으로 만든 전복게우죽이 아침 건강식으로 제공된다. INTERIOR 건물 외관은 물론 실내 인테리어도 몰디브 현지의 풀빌라를 연상시킨다. 외관은 노출 콘크리트와 유리를 기본 자재로 사용하고, 패턴과 배치에 변화를 주어 개성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객실 내부는 화이트와 옐로우 계열로 따뜻한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 답답하게 가려진 코너 없이 전체적으로 단정하고 고급스럽다. 실내 어디에서든 남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며, 객실마다 벽난로가 있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바다를 보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미온수로 수영장 사용이 가능하며, 2층에는 건식 사우나까지 갖췄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SPECIAL FEATURE] 테마로 즐기는 펜션 여행 - 바다
-
-
이색 테마 체험마을. ‘평창강이 시작되는 황토구들마을’
- 귀농·귀촌이 활성화되면서 농촌문화를 체험하기 위한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 마을들은 전통문화 체험 관광 인프라 구축과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으로 관광객 유치에 한창이다. 여기 ‘구들’을 전면에 내세운 이색 테마 체험마을이 있다. ‘평창강이 시작되는 황토구들마을’로, 전통 먹거리와 우리네 잠자리 문화인 구들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조성한 곳이다. 평창군 친환경모델 마을로 선정되기도 한 이곳은 연간 방문객이 5천여 명에 이르며 연 매출 10억 원 이상을 올린다. 임정훈 (48세) 사무장을 만나 황토구들마을의 성공비결을 들어봤다. 글·사진 최영희 기자 자료 협조 황토구들마을 011-229-0415 http://goodeul.go2vil.org [전통구들체험관, 음식문화체험관, 목공체험관, 기와집 숙소 등을 마련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황토구들마을.]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백옥포2리, ‘평창강이 시작되는 황토구들마을’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벗 삼아 살아가는 43가구, 90여 명의 주민이 조성했다. 장평나들목에서 2km 정도 떨어져 뒤로는 와우산, 앞으로는 석이봉과 중무산이 둘러싼 마을은 금당산에서 시작한 금당계곡이 마을을 가로지르며 절경을 만들어 낸다. 처음부터 소위 잘나가는 마을은 아니었다. 풍광이 빼어나 사람 살기 좋기로 이름난 백옥포2리도 산업화 열풍과 그로 말미암은 이농 현상은 피해 갈 수 없었다.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가구 수가 점차 줄어들자 주민은 대책을 강구해야 했다. 마을 화합을 도모하고 발전을 꾀할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이다. 의식 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동참이 이어졌고 마침내 이들은 ‘구들’을 테마로 한 전통테마 마을 조성을 계획했다. 2005년 ‘농촌체험마을’로 지정돼 지원받은 2억 원으로 ‘구들 체험관’을 완공하고, 2009년에는 강원도 새농·어촌 건설 사업으로 5억 원을 지원받아 ‘기와집 숙소’까지 마련하면서 황토구들마을은 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기와집 숙소는 구들 체험 교육 기간에 교육생 숙소나 민박집으로 이용하고, 이외엔 주민 사랑방으로 활용해 마을 쉼터 역할을 한다.] 귀농인·도시민,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전통구들체험관, 음식문화체험관, 목공체험관, 기와집 숙소로 구성한 황토구들마을은 운영위원 5명, 자치위원 7명이 중요 안건을 논의·심의해 운영한다. 핵심 프로그램인 구들 교육은 사무장 임정훈 씨가 담당하는데, 그는 귀촌을 결심한 후 삼척 한옥 학교를 수료하고 화성 동탄과 경주 주요 사찰을 돌며 한옥 짓기 경험과 구들 노하우를 쌓았다. 그 후 경북 문경 ‘조선요’에 머물며 전통 가마를 통해 아궁이의 원리와 구들의 진수를 터득했다. 몇 년 동안 실전에서 쌓아올린 경험을 토대로 그는 황토구들마을에서 기술만이 아닌 구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한 건강한 집짓기를 전파한다. [임정훈 사무장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구들 교육을 하고 있다.] 인근 한옥 학교와 연계해 이론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들 만들기 실습을 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미니 함실만들기 체험 교육을 하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는 두 달에 한 번씩 같은 교육을 진행한다. “귀농을 희망하는 분들도 많이 찾지만, 전통문화의 향기와 추억을 만끽하고자 하는 일반 가족 단위 체험 관광객들도 많아요. 또한, 학생들의 전통 교육장으로도 인기가 있답니다. 미니 함실 만들기 체험은 직접 미니 구들을 만들어 그 아궁이에서 피운 불로 감자와 고구마를 구워먹으며 도시에서는 체험하기 힘든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시골 정서를 느낄 수 있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만족도가 높아요.” [야외에서 우리나라 전통 국궁체험을 즐기는 아이들.] [미니 함실 만들기 체험은 직접 미니 구들을 만들어, 그 아궁이에서 피운 불로 감자와 고구마를 구워먹으며 시골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기와집 숙소는 구들 체험 교육 기간에 교육생 숙소로, 이외에는 민박집으로 운영하며 교육생이나 관광객이 없을 때에는 주민 사랑방으로, 마을 쉼터 역할을 한다. 음식문화체험관에서는 계절별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가마솥 오곡 잡곡밥, 토종 콩 손두부 만들기, 느릅지기 국수 누르기 체험이 가능하고, 야외에서는 전통국궁체험 및 목공체험, 친환경 팝콘 튀기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마을에 체험하러 온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마을은 친환경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조, 수수, 기장 등의 친환경잡곡을 생산·판매하는데 전년도에 이로 벌어들인 수입이 10억 원에 이를 정도로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우든펜 만들기 체험.] [배운 기술을 적용해 직접 구들 만들기를 체험하는 사람들.] 힐링 명소를 꿈꾸다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으로 세 차례에 걸쳐 ‘농촌현장포럼’을 진행했다. 주민과 농촌 활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을 문제점을 찾아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발전된 미래를 그렸다. 주민들이 그린 청사진 중 가장 핵심은 힐링이 핫키워드인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 명상 요가와 5대 항암 약초 중 하나인 유근피를 재료로 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건강과 치유가 테마인 힐링 프로그램이다. 평창나들목과 곧 들어서는 서울-강릉 고속철도 평창역에서 5분 거리, 번화하지 않고 시골 정취를 고스란히 지닌 풍광이 좋은 마을이라는 이점을 살려 황토구들마을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田 ☞Interview---------------------------------------------------------------------------- 황토구들마을 임정훈 사무장 “건강에 좋은 구들, 불편함과 수고스러움도 고려해야” 구들을 놓기 전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나. 귀농·귀촌하는 사람 중 내 손으로 집을 짓고자 하는 이들이 많은데, 구들 놓는 기술을 배워 직접 놓고자 하는 사례가 있다. 이런 이들을 대상으로 난방 교육, 특히 구들을 가르치는 곳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가만히 보면 단순 구들장을 놓는 기술만 전수하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구들은 우리나라 전통 가옥인 한옥을 이루는 중요한 구성 요소 중 하나다. 한옥이 몇 세대를 거치며 지역의 풍토와 기후, 거주하는 사람들의 문화를 담아내는 그릇이라면, 구들은 한옥 난방의 정수다. 그래서 구들을 놓기 위해서는 집을 짓기 위한 집터에 대한 예비지식이나 구들 생활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집터에 대한 이해란 무엇인가. 집을 지을 때부터 고려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 집터에 물이 나는지 혹은 물길이 있는지를 먼저 살피는 것이다. 물길이 없거나 물이 안 나는 곳을 집터로 골라야겠지만, 부득이한 경우 집터를 높이거나 물길을 돌려주는 작업을 해야 한다. 특히 아궁이를 놓고자 한다면 반드시 불과 상극인 물길을 고려해야 한다. 굴뚝 놓는 옛 어른들이 말하기를 “아궁이는 바람 시작하는 곳에 만들고 굴뚝은 바람 끝나는 데 만들어라”라고 했다. 아궁이에 불 때는 계절이 겨울이므로 겨울바람 방향을 봐야한다. 바람 방향을 잘 모를 때는 그 지역에 오래 산 이웃에게 묻고, 그 지역의 지형과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파악해 집터를 잡고 아궁이를 놓을 위치를 잡아야 불이 잘 든다. 구들을 잘 놓기 위해서는 고래 위에 구들장만을 잘 얹어 놓는 것이 아니라 집과 집터에 대한 예비지식을 가지고 불이 잘들 수 있도록 물을 잡고 바람의 길을 터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 구들 인기가 높아지면서 잘 못된 이야기들이 퍼지고 있다. 구들을 가르치고 배우는 이들을 보면 아궁이에 불을 한 번 때면 석 달 열흘 간다는 칠불사의 아자방을 예를 들며, 한 번 땠을 때 오래가야 구들을 잘 놓는 것으로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 번 때서 석 달 열흘을 유지하려면 얼마나 많은 양의 나무를 때야하는지, 아궁이의 크기는 또한 얼마나 커야하는지…. 건강을 생각해서 구들 놓아보자고 생각하며 배우는 이들에게는 엄두가 안 나는 일이다. 한 번 때면 오래가는 편리함만을 생각하고 때는 과정의 불편함과 수고로움은 생각하지 않는 조삼모사朝三暮四 의 어리석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군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어릴 적 시골에 살아본 이들은 기억할 것이다. 할머니나 어머니가 끼니 때 밥을 지으려고 불을 때며 방을 데우고 새벽녘에 식어지는 방을 덥히려고 군불을 한 번 더 땐다. 우리 조상들은 왜 이런 불편을 감수 했을까? 구들을 두껍게 놓고 오래간다는 사실을 몰랐을까? 환절기 낮에는 따듯하고 밤에는 추운데, 실제 생활에서 며칠씩 달궈진 구들방은 낮에는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조상은 구들장을 얇게 놓음으로써 아침저녁으로는 금방 따듯하게 하고, 낮에는 빨리 식어 차갑게 했다. 이런 방식으로 온도 조절을 한 것이다.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책이나 교육은 탁상행정으로 돌아간다. 너무 교육에 연연하지 말고 이웃 주민에게 교육받거나 현장에서 부딪혀라. 언론이나 매체에 기사화 되는 것들은 대부분 포장됐거나 미화됐다. 교육을 100시간 받아야 귀농정착자금을 마련해 주는 것으로 잘못 아는 이들이 많은데, 교육 이수 시간이 포함되긴 하지만 미미하게 반영되기에 거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말고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하길 바란다. ☞구들이란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우리나라 문화의 독창성을 인정해주는 한국어 12개가 실렸다. 김치, 한글, 막걸리… 그중에 하나가 ‘구들(온돌)’인데 ‘아궁이에서 방바닥 밑으로 난 통로를 통해 방을 데우는 난방’이라고 표기한다. 온돌은 한자이고 구들은 순수한 우리말로 ‘구운돌’ 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됐다. 구들의 원리는 열 전도를 이용한 복사 난방으로, 아궁이를 통해 데워진 구들에 열을 저장했다가 서서히 복사열을 방출해 방바닥이 따듯해진다. ☞구들 관련 용어 정리 구들: 방 밑 화기火氣를 통해 난방하는 시설. 구들돌: 고래 위에 깔아 방바닥을 만드는 얇고 넓은 돌. 아궁이: 방이나 솥 따위에 불을 때기 위해 만든 구멍. 함실: 방고래 아래 있으며 불이 타는 보일러실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공간. 고래: 불길과 연기가 나가도록 구들 장 밑으로 낸 고랑. 고임돌: 고래 둑이라고도 한다. 개자리: 불기운을 빨아들이고 연기를 머무르게 하려고 온돌방 윗목 밑에 고래보다 더 깊이 파놓은 고랑. ------------------------------------------------------------------------------------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이색 테마 체험마을. ‘평창강이 시작되는 황토구들마을’
-
-
내 집 앞이 휴양지 덱Deck
- 덱은 전원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역으로 전원생활의 여유와 즐거움은 바로 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택과 자연을 서로 어울리게 하고 실내와 실외를 연결하는 덱은 정원의 각종 식물을 관리하는 데 비해 관리가 편리하고 활용도가 높기에 설치 면적이 넓어지는 추세다. 주택 설계 못지않은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한 덱이 전원생활자에게 주는 미덕은 바로 조화로움이다. 마당에 꽃과 나무는 하나도 없고 덱만 덩그러니 있는 주택을 상상해보라. 얼마나 허전하고 심지어 흉물스러울까. 덱은 건물 전면에 판재를 깔아놓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첫째, 자연환경을 살펴야 한다. 경사지를 그대로 살려 다단형으로 할지 성토하거나 기둥을 길게 세워 평평하게 할지, 또 부지에 있는 나무를 살리고자 한다면 그 나무를 이용하면 훌륭한 조경물이나 그늘막이 될 것이다.둘째, 덱을 통해 어떤 활동이 가능할지 상상해본다. 야외 식당, 바비큐장, 간단한 다과를 즐기는 장소, 혹은 빨래건조 장소, 농작물을 손질하는 장소, 음악감상의 장소 등 덱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이렇게 활동 내용을 상상하면 실내 어느 공간과 이어져야 하는지 아니면 독립되는 편이 좋은지, 규모와 모양새가 어떠해야 할지 등이 어렴풋하게나마 계산된다.셋째, 건축물을 비롯한 전체적인 디자인을 고려한다. 덱이 편리하다고 해서 정원을 무시하고 덱 면적만 지나치게 넓게 한다면 외형미는 떨어진다. 정원에 식재될 갖가지 식물과 조경물 등 마당의 모든 구성물들과 조화롭게 시공돼야 한다. 또 재료 역시 건축물 및 자연 조건과 어우러지는 것으로 선택한다. 보통 2×6인치 방부목을 많이 쓰는데 정사각의 블록형이나 사선 패턴 시공도 하며 바닥재 외에 핸드레일에 변화를 주거나 가구와 소품들을 활용해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넷째, 전문가에게 의뢰한다. 요즘에는 D.I.Y.용 덱 재료도 나와 있으나 그 이전에 주택 설계하듯 자신의 집에 알맞은 덱 설계도가 필수적이며 용도에 적합한 목재 구입에 있어서도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덱Deck 조성하기1. 공사기획조경 계획(Garden Plan)과 오브제(Garden Objet, 시설물) 설치를 고려하는데 오브제에는 조경수, 관목, 조경석, 연못, 잔디, 펜스, 퍼걸러(Pergola), 온실(Green House), 정원 공구 창고(Storage), 개집, 장작 저장고 등이 있다. 동선 계획을 하고 미래 사용자의 편의성과 동선도 감안한다. 또 추후 덱 증축이나, 퍼걸러, 포치, 조경수목, 조경석 등 추가 설치에 대한 공간배치도 감안한다.2. 구조설계 및 디자인건축주의 취향과 주변의 지형에 맞게 위치와 디자인을 정하고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충분히 고려한 후 설계한다.Ground Deck(지면 덱) - 지면에 가까운 덱으로 다양한 모양이 가능하고 난간이 필요 없다. 난간 유무에 따라 시공비가 차이 난다.Multi-Level Deck(다단형 덱) - 단이 생기는 덱으로 경사지형을 그대로 활용 할 경우 주로 적용된다. 평면 덱보다 디자인이 다양하다.Round Deck(원형 덱) - 원형, 반원형, 1/4원형이 있고 원형을 각진 덱과 응용해 배치한다.Polygon Deck(다각형 덱) - 육각형, 팔각형, 1/2 육각형, 1/2 팔각형 덱.이 외 용도에 따라 다음과 같은 덱이 시공된다. ▲Porch Deck(현관 입구) ▲Pergola Deck(그늘을 만드는 퍼걸러를 설치한 덱으로 거실 앞이나 정원 한가운데 주로 설치) ▲Gazebo Deck(정자 덱, 지붕이 있는 서양식 원두막 ▲Kitchen Deck(주방 덱: 후원이나 주방 외부에 설치) ▲Spa Deck(노천탕 덱:노천탕 둘레에 설치한 덱) ▲Pool/Pond Deck(수영장/연못 덱) ▲Bridge Deck(다리 덱: 연못, 습지, 건축물 간의 이동을 돕는 덱). 1 원형 덱.2 덱 위에 퍼걸러를 설치하고 식물을 가꾸면 한여름 그늘에서 활동할 수 있다.3 덱과 연계해서 정자를 설치.4 연꽃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브리지 덱.5 계곡 절경이 감상되는 절벽 위에 설치한 독립형 덱.6 수영장 덱. 3. 자재소요 및 공사비 산출비용 항목은 자재비, 노무비, 물류비, 도장비로 나눌 수 있으며 지형, 높낮이, 난간 유무, 계단 유무, 나무 종류, 면적에 따라 소요 비용이 확연히 달라진다. 자재는 외형미, 내구성(습기 부식 충해에 강한), 안전성을 고려해 선정한다. 공사비는 보통 외주를 줄 경우 자재비 인건비 포함한 평당 가격은 20만~40만 원선이고 난간이 있거나 바닥면을 높일 경우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T.I.P건축면적, 1m까지 허용1층 테라스/덱은 지붕이 없으면 면적에 관계없이 건축면적에 산입되지 않으며 지붕을 설치할 경우 내민 길이가 1m까지는 건축면적에 산입되지 않는다. 발코니는 내민 길이가 1m면 건축면적에 산입되지 않음.1m 이상 돌출될 경우 끝에서 1m선까지가 건축면적에 산입. 예를 들어 총 1.5m 돌출됐으면 1m를 제외하고 나머지 0.5m 부분만 건축면적에 산입된다. 4. 덱 시공하기터잡기 및 주춧돌 놓기 → 기둥(Post) 세우기 → 가로대(Ledger) 설치 → 끝막이 장선(Header Joist) 설치 → 장선(Joist) 설치 → 버팀목(Bridging) 설치 → 바닥재 깔기(Decking) → 계단 놓기 → 계단 완성 → 난간(Hand Rail) 설치순으로 덱을 시공한다. 5. 색칠하기외부용 방부 오일스테인(Oil Stain)을 발라야 덱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오일스테인은 식물성 기름 종류로 착색이 가능하며 기름의 특성상 물과 해충을 멀리하여 목재의 부식을 방지한다. 나무 고유의 질감을 시각적으로 살리는 투명 계열의 최초 도색을 권하며 세월이 지나면서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해 1, 3, 5년 차에는 도색을 다시 하는 것이 목재의 수명에 좋다. 명도(밝기)를 처음에는 나뭇결이 보이는 것으로 하고 연차적으로 진해지는 방향으로 덧칠해 가면서 덱 분위기를 전환할 것을 권한다.6. 유지보수 관리방충 방습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주기적으로 오일스테인 같은 목재용 보호제를 발라주고 덱 상판이 뒤틀리거나 삐꺽거림이 있으면 녹슬지 않는 못이나 피스를 쳐서 수시로 보수한다. 근본적으로 건축주가 주말이면 취미삼아 관리한다는 마인드를 가져야만 제대로 된 전원주택이 된다. 1. 원래 부지에 있는 나무를 덱 안으로 끌어들이고 각종 조경물과 소품을 활용해 자연친화적인 덱으로 가꾼다.2. 각종 조경물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덱.3. 덱 내부에 자연을 끌어들인 설계. 설계 단계에서 조경물의 배치와 동선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4. 현관 포치. 위층에 발코니를 설치해 따로 현관 지붕을 만들지 않았으며 개방감이 느껴진다. 테라스Terrace - 흙을 밟지 않고 활동하도록 바닥 처리된 건물 1층 외부 공간. 실내 바닥 높이보다 20㎝ 가량 낮은 위치에 만들고 지붕이 없다. 전통적으로 거실이나 주방/식당과 바로 통하게 설치하며 타일이나 벽돌, 콘크리트 블록 등으로 조성한다.덱Deck - 보통 테라스와 혼용해서 사용하는데 영어 Deck의 뜻인'배의 갑판'에서 유래한 만큼 목재 바닥재를 사용한 경우 덱이라 일컫는다. 서양 목조주택의 도입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보편화된 덱은 한옥의 툇마루/쪽마루/누마루에 비유된다. 덱은 바닥재로 쓰이는 목재를 일컫기도 한다.발코니Balcony - 건물 2층 이상의 외벽에 돌출돼 노출된 공간[걠臺]. 지붕이 없고 난간이 있다. 건물 외관을 아름답게 만드는 장식적 요소로 쓰이며 과거 서양에서는 권력자가 군중 앞에 모습을 나타내는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베란다Veranda - 아래층과 위층의 면적 차이로 생긴다. 위층 면적이 아래층보다 작으면 아래층의 지붕 위가 위층의 베란다가 된다.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는 흔히 베란다를 볼 수 있지만 아파트는 계단식으로 설계되지 않는 이상 베란다 공간을 만들 수 없으므로 흔히'아파트 베란다'하는 말은 틀린 말이고 발코니로 고쳐 사용해야 한다.포치Porch - 현관 앞 공간에 지붕을 설치해 비바람을 피하거나 손님이 집주인을 기다리는 공간. 보통 현관 앞쪽으로 돌출되게 지붕을 설치하고 이를 받치는 2개의 기둥이 있거나 기둥을 여러 개 세우고 지붕을 길게 연장해 아케이드 형태로 한 것 역시 포치라 불린다.캐노피Canopy - 차양. 테라스/덱/발코니/베란다 등 외부공간에 설치하는 비와 햇볕을 막기 위한 장치. 캔버스천, 폴리카보네이트 등이 재료로 쓰이고 고정형과 구동형이 있다.나만의 덱을 디자인하라 설계 |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김일랑 대표(011-289-8814) ◀ 경관이 좋은 쪽은 난간을 두지 않아서 쾌적함을 도모하는 지면 덱이다. ◀ 중앙을 좌우로 나눠서 대형 수목이나 철쭉동산, 자연 암반석을 크게 두어 덱 공간에 아늑함을 줄 수 있다. ◀ 2단 구조 덱으로 계단 옆에 느티나무처럼 나뭇잎이 우거지는 수목을 배치하면 숲을 곁에 둔 느낌이 드는 디자인이다. ◀ 우측 벤치 앞에 큰 나무나, 큰 자연석을 두어 자연과 조화로운 덱으로 연출된다. ◀ (위)지면 덱으로 난간을 설치하지 않아 마당으로 접근성이 좋고 공사비도 절약된다.◀ (아래)벤치와 화분을 이용해 간단하게 좌측경관을 살려주는 방법이다. ◀ 중앙 전면에 Privacy Wall(가림막, 가벽)을 두어 지저분한 경관차단에 좋다. ◀ 약간의 경사지형에 적용하면 좋은 디자인으로 중앙에 작은 연못겸, 습지를 두면 최고의 야외공간이 된다. T.I.P덱 디자인 기획, 알아두면 유익한 다섯 가지① 전봇대가 보이거나, 경관이 안 좋은 경우 그 곳이 남동향일 경우는 Privacy Wall(가림막, 가벽)을 Hand Rail(난간)보다 조금 높게 두어 의자에 앉았을 때 아늑함을 도모한다. 평균적으로 의자나 벤치에 앉았을 때 높이로 하면 1.2~1.5m이다.② 공사비를 절약하는 방법 중 하나는, 경사지의 지형을 그대로 살려서 건축을 하되 다단형 덱으로 설계하여 현관 진입이나 지형의 활용성을 높인다. 기초토목공사에서 공사비를 크게 절약하고 자연 지형을 살린 친환경적인 기초토목공사가 되는 방법이다.③ 바닥이 낮은 지면 덱(Ground Deck)을 만들 경우 위험성이 없으므로 Hand Rail을 설치하기보다는 고정형 화분박스나 Privacy Wall로 대체할 것을 권한다.④ 덱 기둥(Post) 설치 시 여름철 그늘 역할을 하는 퍼걸러 기둥을 겸용하도록 세워서 퍼걸러 설치를 용이하도록 한다.⑤ Hand Rail은 거실 소파에서 바라보는 경관을 해치지 않는 높이와 위치를 맞춰 설치해야 전원주택의 원 취지인 전원의 경관을 만끽하는 아름다운 주택이 된다. 정리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031-409-8814 011-289-8814 www.nasadel.co.kr 백송우드휀스사 031-987-9710 www.bswood.co.kr 아메리칸덱빌더스 www.americandeckbuilder.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내 집 앞이 휴양지 덱Deck
-
-
['06 바캉스 특선] 무더위여 안녕! GO PENSION
- 바다사랑 펜션 대천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이는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한 지중해 스타일의 통나무 펜션. 기존 레스토랑을 2층 복도는 바다 느낌을, 3층은 지중해 스타일로 리모델링을 해 펜션과 카페로 재탄생시킨 곳. 펜션을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휴식과 커피를 대접하는 펜션지기의 넉넉한 마음을 기대할 수 있다. 건축정보 ·위 치 :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946-4 ·건 축 형 태 : 통나무주택 ·설계·감리 : 설계사무실 좋은집 ·리모델링 인테리어 : 디자인 아키부 ·특 징 : 사랑과 정이 가득한 유명산 계곡 인근 휴양림 ·실 내 구 조 : 9평(7실), 11평(5실), 13평(1실) ·객 실 요 금 : 4만 ∼ 8만 원 ·문 의 : 041-932-8555, www.sealover.co.kr 그라찌아 하우스 열목어가 서식하는 흥정계곡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산림욕을 할 수 있는 펜션. 첩첩산중에서 보물을 찾은 듯 숲 속을 헤쳐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하얀 별장을 만날 수 있다. 원시림과 함께 여유 있는 휴식을 즐기며 메밀꽃 축제로도 유명한 봉평면에서 한여름 추억거리를 만들어 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 90 ·건 축 형 태 : 철근콘크리트 ·설계·시공 : 직영 ·실내구조 : 스위트룸 - 50평, 럭셔리룸 - 20평, 클래식룸 - 20평, 내츄럴룸 - 13평, 모던룸 - 10평, 캐쥬얼룸 - 10평, 모던룸2 - 8평, 럭셔리2 - 20평, 클래식2 - 20평, 내츄럴2 - 20평, 엘레강스 - 25평 ·객 실 요 금 : 6만 ∼ 30만 원 ·문 의 : 033-335-8887, 011-896-2237, www.graziahouse.com 미루 펜션 언제나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친 우리를 말없이 어루만져 주는 건 자연이라고 말하는 펜션지기. ‘자연 속의 아름다운 서정을 담은 높다란 누각’이라는 의미의 미루의 이미지처럼 진정한 자연으로 놀러와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자연에서의 삶과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 속으로 미지의 여행을 떠나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 259 ·건 축 형 태 : 스틸하우스 ·설계·시공 : 종합건축사사무소성우건축(임태종 대표) 011-737-7750 ·실 내 구 조 : 별채1 - 14평, 별채2 - 14평, 별채3 - 17평, 사랑채 - 20평 ·객 실 요 금 : 17만 ~ 30만 원 ·문 의 : 016-263-5875, www.mymiroo.com 펜션 세레나데 저녁 때 연인의 집 창가에서 부르는 노래, 세레나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이런 충동을 느낄 수 있다며 미리 한 곡 준비해 오라는 곳.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과 솔바람 소리는 신혼의 달콤함 뿐 아니라 커플에게 조용하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머무는 행복한 공간에 동참하고픈 커플은 이곳에서 사랑을 싹틔워 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도장리 94-3 ·건 축 형 태 : 목조주택 ·설계·시공 : 직영 ·실 내 구 조 : 로망스 - 15평, 앙상블 - 15평, 하모니 - 10평 ·객 실 요 금 : 6만 ~ 12만 원 ·문 의 : 031-775-3367, 017-205-3360, www.pserenade.co.kr 펜션 써니데이 제주 제주 쪽빛 남쪽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나지막한 둔덕 위에 자리한 기품 있는 통나무 펜션. 중문관광단지를 비롯해 지삿개 해안 주상절리, 여미지식물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한라산의 위풍당당함을 그대로 빼닮은 곳. 생의 특별한 경험을 기대하고 섬을 찾아온 여행객에게 최고로 편안한 휴식을 선물해 주고 싶어 하는 펜션지기가 반갑게 맞이한다. 건축정보 ·위 치 :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 1931 ·건 축 형 태 : 통나무주택 ·설계·시공 : 발미스코리아 054-975-1240, www.valmiskorea.com ·실 내 구 조 : A타입 - 16평, B타입 - 16평, C타입 - 18평, D타입 - 20평 ·객 실 요 금 : 12 ~ 20만 원 ·문 의 : 064-738-1999, www.sunnydayjj.com 굿하우스 제주 바다에 뜬 육지 성산일출봉을 끌어안고 아담한 단지처럼 펼쳐진 펜션. 현무암 디딤돌로 연결한 각 실은 서로 독립적이면서 포근한 분위기를 낸다. 펜션 내에는 자전거를 비롯해 낚싯배, 귤체험 농장, 골프퍼팅장 등을 구비해 편안함과 즐거움을 준다. 바다 향기를 맡으며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기 좋은 제주에서 추억을 간직하고 싶다면 떠날 준비를 해보자. 건축정보 ·위 치 :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고성리 1622-4 ·건 축 형 태 : 목조주택 ·설계·시공 : (주)풍산우드홈 (주)마이펜션하우징 02-1544-1246, 031-769-1246, www.mypension.co.kr ·실 내 구 조 : 커플룸A, 커플루뮤, 패밀리룸A, 패밀리룸B ·객 실 요 금 : 8만 ∼ 15만 원 ·문 의 : 064-782-9972, www.go-jeju.com 파인빌 펜션 가평의 계관산 중턱에 핀란드산 홍송으로 가족의 의미와 기쁨을 되찾아 주고자 지은 펜션. 자연계곡과 산책로뿐 아니라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하이킹도로, 족구장, 가든파티장 등을 갖춘 웰빙 레포츠형 휴식공간이다. 가족과 함께 테라스에서 밤별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개곡리 ·건 축 형 태 : 통나무주택 ·설계·시공 : (주)핀우드 031-967-0906, www.finwood.co.kr ·실 내 구 조 : 사랑채 - 60평(복층), 하늘채 - 35평(복층), 별채 - 40평(단층) ·객 실 요 금 : 20만 ∼ 35만 원 ·문 의 : 031-582-7053, http://pinevil.com 펜션 황토향기 청정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 반딧불. 강원도 홍천군 금학산 기슭에선 여름밤이면 황홀한 반딧불 축제가 열린다. 이런 금학산 중턱에 황토의 기운이 그대로 느껴지는 황토집을 지어 사람을 맞이하는 펜션이 있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할 뿐 아니라 흙을 밟고 흙냄새를 맡고 살면 건강해진다며 건강을 찾는 이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한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914 ·건 축 형 태 : 목구조 황토벽돌집 ·설계·시공 : (주)충일건업 02-477-5088~9 ·실내구조 : 반딧불방-23평, 산비둘기방-23평, 사랑방-14평 ·객 실 요 금 : 10만 ∼ 16만 원 ·문 의 : 033-434-8780, 017-403-1207, www.banditown.com 올리브그린 펜션 바위와 계곡이 어우러지며 절경을 연출하는 곳, 주천강 상류에 신라 고찰 법흥사로 올라가는 길목에 법흥천을 끼고 유럽풍 외관의 펜션이 보인다. 알프스 언덕을 상상케 하는 이곳에서는 산새소리가 화음을 만들고 은하수와 반딧불이가 여행자의 길을 인도하며 휴식을 돕는다. 숲 속에선 다람쥐와 계곡에선 물고기들과 놀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598 ·건 축 형 태 : 경량철근콘크리트 ·실 내 구 조 : 커플룸(8평) - 민트향, 라임향, 가족룸(10평) - 올리브향, 그린향, 스위트룸(15평) - 라벤다향 ·객 실 요 금 : 7만 ∼ 15만 원 ·문 의 : 033-374-0567, www.olivegreen-pension.com 곰 사냥을 떠나자 가평의 연인산 줄기 끝자락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구나무골의 중턱에 위치한 펜션. 천연소재 황토와 목재를 이용해 지은 한옥형의 건물로 창문을 열면 시원한 계곡물소리가 들을 수 있다.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연인산에서 열리는 축제와 유럽까지 잘 알려진 남이섬 관광 및 명지산 참숯가마찜질 등을 즐길 수 있다. 계곡물놀이에서 캠프파이어까지 풀코스로 휴가를 떠나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가평 북면 백둔리 88-3 ·건 축 형 태 : 목구조황토 ·시 공 : 정기호 031-581-8945 ·실 내 구 조 : 25평형 독채 - 1동(3실), 2·3동(객실3, 루) ·객 실 요 금 : 6만 ∼ 17만 원 ·문 의 : 017-252-4902, 016-394-4902, www.bearhunter.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06 바캉스 특선] 무더위여 안녕! GO PENSION
-
-
태백 폐광촌 카지노의 관문으로 눈길 동강 등 생태환경의 보고
- 4 영월 태백 폐광촌 카지노의 관문으로 눈길 동강 등 생태환경의 보고 -------------------------------------------------------------------------------- 전에는 영월로 가려면 38국도를 이용해 장호원을 지나 제천으로 가거나 영동고속도로 평창을 거쳐 31번 국도를 이용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중앙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신림나들목에서 좌회전, 주천 방향으로 88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면 계곡과 절경을 구경하며 쉽게 갈 수 있다. -------------------------------------------------------------------------------- 동강과 서강 그리고 주천강 등 수많은 비경을 꼭 감추어 놓은 곳 영월. 강원도 최남단 지역으로 석회암 지대의 각종 동굴 그리고 김삿갓의 발자취와 전설이 어우러진 도시다. 동쪽으로는 정선과 태백, 서쪽으로 원주 그리고 남쪽으로는 충북과 경북으로 경계를 이루며 북쪽으로 횡성군과 평창군에 접한다. 영월은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사람들에게 너무 멀어 큰 맘 먹고 휴가철에나 한번 가볼 수 있는 그런 지역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어 거리보다는 시간 개념으로 다가서게 됐으며 이로 인해 숨은 전원주택지가 많아 최근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다. 더욱이 댐을 건설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말이 많았던 터라 이러한 관심은 더욱 크다. 영월군 최고의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은 주천강변의 수주면과 주천면으로 1급 전원주택지가 많다. 서울에서 2시간 정도로 어느 지역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다. 전에는 영월로 가려면 38국도를 이용해 장호원을 지나서 제천으로 가거나 영동고속도로 평창을 거쳐 31번 국도를 이용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중앙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신림나들목에서 좌회전, 주천 방향으로 88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면 계곡과 절경을 구경하며 쉽게 갈 수 있다. 수주면 주천강변을 끼고 있으며 무릉리, 도원리, 두산리, 운학리 마을이 있다. 무릉리에는 부처님 사리를 모신 법흥사가 있고 아름다운 법흥천 주변은 지가도 높은 편이다. 준농림전은 평당 10만~20만원정도. 도원의 엄둔계곡, 두산리의 두산계곡, 운학리의 운학천 주변은 준농림전이 평당 6만~10만원대이다. 평창군과 경계를 이루는 백덕산, 사자산, 구룡산 등이 있으며 411번 지방도로가 수주면 운학리와 횡성군 강림면 월현리로 통과할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도로가 완공되면 치악산 국립공원과 연계되어 관광도로가 될 전망이다. 시간은 서울에서 2시간 소요. 주천면 주천강을 끼고 있으며 수주면과 강을 경계로 접한다.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는 도천리가 있으며 주천리는 준농림지가 평당 6만~10만원, 도천리는 6만~8만원 선이다. 경관이 아름답기는 수주면에 비길만하다. 서울에서 2시간 거리로 교통이 편리하고 초·중·고가 있어 민박을 겸한 전원주택지, 주말주택지로 적당하다. 영월읍 영월시내가 자리잡고 있다. 동강주변에 이름다운 비경을 다 갖추고 있으나 영월댐 논쟁으로 당장 투자를 권하고 싶지는 않다. 보류하는 것이 좋다. 시간은 2시간 30분 소요. 서면 서면 광전리는 평창강을 접하고 있으며 하회마을 처럼 강이 휘돌아 가고 있다. 쓸만한 준농림지 전은 평당 10만원을 호가한다. 단지형 전원주택지를 분양하는 곳도 있다. 서면 최고의 비경은 광전. 시간은 서울에서 2시간 정도. 남면 국토의 허리역할을 하는 38국도가 지난다. 서강에 접한 지역은 평당 10만원 선이며 북쌍리가 대표적인 투자지역이고, 단종의 유배지로 유명한 청령포가 있다. 서울에서 2시간30분 소요된다. 상동읍 영월에서 태백시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산악지역이며 준농림전은 평당 2만원~6만원 선. 서울에서 3시간 가량 소요된다. 중동면 전형적인 산악지역이다. 카지노가 들어서는 정선군 백운산 박십지구 뒷산넘머 준농림전은 평당 2만원에서 4만원이다. 서울에서 3시간 소요된다. 하동면 내리계곡과 방랑시인 김삿갓 묘로 유명한 곳으로 민박겸 전원주택지로 괜찮다. 김삿갓을 테마로 문학 수련장을 기획해도 좋을 듯. 준농림전은 평당 2만원에서 10만원 선이다. 서울에서 3시간 소요.田 슬픈 역사와 전설의 고장 ‘영월’ 영월 또 하나의 강 주천강은 이름부터가 낭만적이다. 물을 떠 마셔도 술에 취한 것 처럼 흥이 절로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주천강. 이 강은 굽이굽이 흘러 무릉도원을 만들었으며 요선정의 자연석에 조각된 고려시대 부처님의 오묘한 미소는 신비함을 더한다. 서면 옹정리에서 평창강과 합수하면서부터는 서강으로 불리기도 한다. 서강은 흘러흘러 청령포를 뒤로하고 하송리에서 동강과 합류해 남한강 상류에 이른다. 석회암 지대로 유명한 고씨동굴이 있고 산세가 아름답고 강물이 옥수 그 자체인 곳이다. 영월에는 또 신라시대의 부처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법흥사가 있으며 단종 유배지로 갖가지 서러운 전설을 안고 있는 청령포와 단종 묘소인 장릉이 있다. 영월군 추천매물 ( 자료제공 삼보공인중개사 사무소 02-485-3360 ) 구 분 소 재 지 내 역 가 격 특 징 전원단지용 수주면 운학리 준농림임590평 평당8만원 동남향 최고 전원지 전원단지용 수주면 운학리 준농림전 605평 평당 6만원 강변 최고 전원지 전원주택지 수주면 운학리 주농림임 541평 평당6만원 남향 최고 전원지 전원주택지 수주면 운학리 준농림임742평 평당6만원 남향 뒷산접합 전원주택지 주천면 도천리 준농림전 1000평 평당6만원 주천강변 최고 전원지 전원주택지 주천면 도천리 준농림임 1400평 평당6만원 주천강변 최고전원지 전원농장지 주천면 도천리 준농림임 5500평 평당 4만원 주천강변 최고농원지 전원농장지 주천면 도천리 준농림임 12,000평 평당2만원 강변 최고농원지 전원단지용 서면 광전리 준농림전 1200평 평당6만원 평창강변 최고전원지 글·임원종(삼보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02-485-3360)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태백 폐광촌 카지노의 관문으로 눈길 동강 등 생태환경의 보고
-
-
전국 전원주택지 분석
- 전국 전원주택지 분석 전국의 전원주택지는 수도권 및 경기권의 출퇴근용 전원주택(Main House)지를 중심으로 강원, 충청 등 주말전원주택지까지 그 범위가 넓고, 또 지역적인 여건과 특성 및 입지조건이 다를뿐더러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96년을 전후해서는 전원주택개발의 바람을 타고 토지의 거래가 많이 이루어졌는데, IMF의 한파가 불어닥친 최근 전원주택지의 동향은 어떠한지 알아보고 또 용도구분에 따른 토지의 정확한 명칭과 의미, 전원주택지와의 관계 등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전원주택지로 인기있는 수도권 및 경기권의 몇몇 지역과 강원 충청지역 중에 교통이 편리하고 경관이 좋은 주말전원주택지를 둘러보겠다. 박성호(시골정보센터 대표 02-412-4141) 최근 전원주택지의 동향 (IMF와 전원주택지) 경제가 안정되고 부동산 값이 IMF 이전 수준으로까지 회복되면서, 최근 각종 매스컴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과열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나타내지만, 아파트 전세값이 오르고 신규분양에 사람들이 몰린다고 부동산 경기가 과열일 수는 없다. 아파트는 부동산시장의 일부이지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수도권 지역에서는 제법 전원주택지의 거래가 일고 있지만, 서울로부터 1시간 이상 떨어진 강원, 충청지역의 주말전원주택지의 매매는 아직도 잠잠하기만 하다. 따라서 현재는 수도권 최접경 지역이면서 인기 있는 곳, 예를들어 분당 근처나 수지지역처럼 교통이 아주 편리하다거나, 또는 한강을 끼고 주위 경관이 뛰어난 양평 일부지역, 좀 더 멀리 보면 용인 땅 정도를 중심으로 거래가 일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불투명한 투자전망에 따른 불안감으로 부동산 경기의 움직임을 관망하고만 있기 때문인데, 앞으로 경기가 풀리고 자금사정들이 나아지면 거래는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인 안목으로는 수도권 안팎의 안성, 여주, 이천 등 교통여건이 비교적 좋은 지역이나 경기도계에 인접한 강원, 충청지역의 전원주택지가 투자 유망지역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서울로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수요층에서는 현재 시점에서 남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지역을 일찍 눈여겨보는 것도 투자 유망지를 파악하는 방법중 하나일 것이다. 투자성의 측면에 있어서 전원주택지는 가수요의 거품이 많은 개발지에 비하여 구입단가가 낮기 때문에 소규모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전원주택을 건축하거나 주말농장 등으로 활용하면서 지가 상승에 따른 투자이익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일거양득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정부의 예측대로 1∼2년 후 경기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더더욱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이 바로 전원주택지인 것이다. 지역별 전원주택지 탐방 출퇴근용 전원주택지는 직장과의 거리나 편의성 또는 자녀의 학교문제를 염두에 두고 선택하며 주말용 전원주택지는 경치나 맑은 공기 등 자연환경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1. 수도권 전원주택지 서울 근교의 전원주택은 대체로 반경 30Km 이내를 1급지로, 60Km 이내를 2급지로 보는데, 1급지는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한 분당, 판교, 수지, 기흥, 오포, 퇴촌 일대이다. 이곳들은 승용차로 강남, 송파까지 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이미 대지가격이 평당 최소 50만원~1백만원에 이르며 대부분 전원주택지라기 보다는 도시형태가 되어버린 곳이다. 또 서울에서 30분∼1시간 이내의 거리라고 볼 수 있는 김포, 양평, 광주, 포천, 파주, 여주, 이천 등도 대부분 대지가격이 평당 50만원 안팎으로 비싼 편이다. 1시간 전후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인기 전원주택지를 권역별로 알아본다. 1) 서울 강남권 서울 강남권역과 가까운 전원주택지는 광주, 용인, 여주, 이천 등지다. 광주군의 퇴촌면과 남종면은 서울 잠실에서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데다 경관이 아름다운 팔당호를 끼고있어 평당 1백만원 안팎의 시세로 가장 비싸고, 실촌면과 도척면, 초월면 등이 근래 전원주택지로 많이 개발되는 곳인데 분양가가 평당 40∼60만원선, 준농림지는 평당 30만원 선이다. 용인지역은 수지면 일대가 전부터 최고의 인기를 끄는 곳으로 이미 평당 1백만원 이상의 시세가 형성되어 있고 기흥, 구성, 포곡, 모현면 일대가 조금 싸기는 하나 그래도 타 지역에 비해서는 비싼 편이다. 최근 주위에 공장이나 창고 등의 시설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 형편이다. 서울과 조금 멀기는 하지만 1시간 정도의 거리로 출퇴근이 가능한 여주, 이천지역도 전원주택지로 유명한 곳인데 대개 준농림 용지의 전원주택지인 경우 평당 10∼20만원 내외면 구입이 가능하다. 2) 서울 강북권 고양, 남양주, 구리 등이 1급지이나 개발로 인해 이미 땅값은 오를대로 올랐고 고양과 구리는 대부분이 그린벨트인 관계로 좋은 입지조건에 집을 짓기는 어렵다. 남양주는 수동면 일대가 산세와 경치가 아주 좋아 벌써 좋은 자리에 별장들이 많이 들어선 지역이다. 최근들어는 포천과 파주가 전원주택지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는데 군부대가 많은 탓에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인 곳이 많으므로 주의를 요하며 가격은 생각보다 강세다. 통일이 될 경우 대북 관문이 될 가능성과 각종 개발설의 탓인 듯하다. 포천은 동부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서울까지 1시간 내에 진입할 수 있다. 군내, 내촌, 일동, 이동면이 산세가 좋고 계곡물이 맑은 전원주택지이며 대지가 평당 30∼60만원 정도이고, 준농림지는 20만원 내외이다. 파주는 자유로를 이용하여 1시간이면 서울에 진입할 수 있는데 교하면 일대가 유망지이고 경의선 철도도 이용할 수 있다. 대지가 평당 50만원 내외, 준농림지는 20∼30만원 선이다. 3) 서울 강서권 강서권역의 전원주택지는 김포와 강화인데 대곶, 양촌면 등이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김포는 영종도 신공항 건설과 관광단지 조성계획 발표로 땅값이 크게 오른 지역이며, 외곽지역이라도 평당 50만원 이상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4) 기타지역 양평과 여주지역의 남한강변도 전원주택지로는 괜찮은 곳인데 양평의 양수리와 문호리 일대는 벌써 단지형 전원주택이 많이 개발, 분양된 곳이다. 가격은 평당 40∼70만원선. 팔당대교나 국도를 타고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여주도 잠실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면 5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지역으로 능서, 강천면 일대는 평당 20만원에 구할 수 있다. 최근 들어 거래가 뜸해지기는 했지만 양평, 광주, 용인 등지는 그 동안 가장 매력 있는 전원주택지였는데 이곳은 몇 년 전만해도 토지거래 허가제에 묶여 서울 거주자 등 외지인에게는 거래조차 힘들었던 지역이었다. 앞으로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면 이 지역들처럼 도로 사정이 좋고 경관이 뛰어난 경기도 일대의 전원주택지는 상당한 가격 상승이 있을 전망이지만 한편으로는 부동산경기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거래의 제한이 가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2. 강원 충청권의 주말 전원주택지 수도권지역은 전원주택단지 개발이나 공장부지, 가든, 모텔 등으로의 개발수요로 인하여 전반적으로 전원주택지의 가격이 크게 상승되어 서민 중산층에서 구입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이 되었고 개인이 단독 전원주택용의 부지로 준농림지역의 용지를 선택할 때도 5백평 이하의 소규모 면적은 매물로 나와있는 경우가 드물어 사실상 구입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서울로의 출퇴근 목적이 아닌 장래 현지로 이주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주말주택으로 사용할 전원주택지라면 차라리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값이 싸고 경치가 좋은 2시간 정도 거리의 강원 충청지역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이 쉽게 전원주택지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중 하나이다. 강원도지역 중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영월군의 수주면 주천면지역, 홍천군의 일부지역과 충북 음성, 충주, 제천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며 물이 좋고 산세가 수려해 전원주택지로 괜찮은 곳이다. 또 도로망의 개선으로 인해 수도권으로의 진입에 걸리는 시간이 1시간 30분∼2시간 정도로 많이 단축되었으므로 가끔씩 왕래를 하는 경우라면 멀지 않은 거리의 전원주택지로 선택할 수 있는 지역이다. 1) 영월군 지역 영월군 주천, 수주의 경우 서울에서 출발해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남원주 인터체인지에서 제천 방향의 중앙고속도로로 진입, 신림에 내려서기까지 불과 2시간 정도면 충분하고 주천강의 맑은 물과 사이사이의 바위들이 보기드문 절경을 이루고 있어 가볼만 하다. 2) 홍천군 지역 홍천은 현재 확장공사중인 서울-양평-홍천간 6번 국도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늦어도 1년 이내에 서울에서 1시간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으며 가는 곳마다 산세와 물이 어우러져 경관이 좋기 때문에 강원도지역의 전원주택지 또는 투자유망지로 최고 인기 있는 지역이다. 특히 홍천강을 낀 전지역이 경치가 좋고 일부 유원지화 되어있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가격도 저렴한 편이며 홍천읍에서 20∼30분대의 지역이라면 거주용 전원주택지로 구입을 해도 좋은 지역이다. 이들 지역의 준농림지 가격은 주위의 도로사정이 좋은 위치라도 평당 5∼6만원 선에 구입할 수 있으며 싸게는 2∼3만원대로도 구입이 가능한 지역도 있다. 아직은 토지 가격이 낮은 만큼 상승요인도 많아 투자가치의 측면에서도 상당히 유리하다. 3) 평창군 지역 평창지역도 대부분 2시간 정도에 닿을 수 있는 거리인데 평당 2∼3만원 정도면 개울이 있고 자동차 진입이 가능한 전원주택 또는 주말주택 부지로 사용할 수 있는 농지를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금당계곡 쪽은 종합레져시설의 개발로 가격이 많이 상승한 편이라 평당 5∼10만원선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4) 횡성군 지역 횡성군의 경우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서 지리적으로는 가까우나 둔내 방면에 대기업에서 대규모 위락단지를 조성한 지역이 많아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당히 높게 형성되어 있다. 5) 음성군 지역 충청북도 음성은 중부고속도로를 타면 서울에서 최단시간에 닿는 충북 땅이며 수도권에서 볼 때 금왕읍 주변지역은 음성읍 주변지역에 비하여 충청도란 기분이 들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반면, 음성읍 주변지역은 상대적으로 약간 먼 기분이 드는 곳이다. 한편 장호원과 접한 감곡면은 충주시 돈산온천을 거쳐 충주, 제천, 원주로 통하는 길목이기 때문에 공사중인 여주-구미간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장호원 나들목이 생기면 장호원 주변 개발과 함께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나들목이 생기면 감곡면 일대는 음성나들목이 있는 대소면과 삼성면, 생극면 금왕읍 주변지역까지 대체로 산세가 낮고 도로망이 좋다. 전원주택지로서 타지역에 비하여 특히 경관이 빼어나다고 꼽을 수 있는 곳은 별로 없으나 장호원과 가까운 감곡지, 금왕읍과 가까운 무극저수지 주변은 오래전부터 가든형 음식점과 전원형 주택들이 띄엄띄엄 들어서기 시작하여 지금은 제법 많이 형성되었을 정도로 꾸준히 관심을 받는 지역이다. 6) 충주시 지역 충주에는 충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충주호가 있다. 충주호는 제천과 단양을 잇고 월악산, 청풍문화재단지, 단양팔경 등과도 연계되어 빼어난 경관을 두루 살필 수 있다. 특히 관광특구로 지정된 수안보온천은 사계절 위락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다녀갈 수 있다. 교통도 편리해서 경기도 이천, 장호원, 경북의 문경과 점촌을 잇는 3번 국도, 경기 안성과 이어진 38번 국도, 충북의 청주와 강원의 원주를 잇는 19번국도, 단양과 경북 영주를 갈 수 있는 36번 국도 등의 여러 도로가 관통하고 있다. 또 여주-충주-문경-구미를 잇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공사중에 있어 앞으로 서울에서의 소요시간은 더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 제천, 단양 모두 충주호 부근의 경관이 아주 좋은 곳은 10만원대, 그 밖의 지역은 5만원 안팎에서 전원주택지를 구입할 수 있다. 부지 선정에 있어 개별적인 위치로 본다면 중소도시나 면소재지에서 자동차로 10∼20여분 거리에 닿을 수 있는 거리에 마을이 인접해 있고 주변에 냇가나 계곡이 있으며 남향의 약간 높은 터가 좋다. 하지만 반드시 진입도로가 있어야 한다. 주말주택으로 활용하면서 투자성과 장래의 수익성에 비중을 둔다면 그 지역의 도심 인근이나 장차 도심지가 될만한 곳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용도로는 발전성 있는 중소도시 또는 면소재지 정도의 시내와 가까운 도로변 땅이나 신설될 고속도로 또는 확충될 도로의 진출입로와 시내 사이의 땅을 사두면 나중에 건물을 지어서 임대를 할 수 있거나 영업장소로 활용이 가능한 부지가 될 확률이 높다. 지역별 전원주택지 특징 1. 수도권 ·파주 - 통일대비 신도시로 뜨고 있는 지역 ·고양 - 개발로 인한 투자성을 우선으로 많은 수요가 몰리는 곳 ·남양주(마석) - 북한강과 한강이 싸고 돌아 산자수명(山紫水明)하고 빼어난 경관이 일품인 곳 ·양평 - 수도권 중에서도 산업화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아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수려한 자연경관이 살아있는 곳 ·광주 - 퇴촌, 분원 등 팔당호를 끼고있는 곳. 다른 지역에 비해 경관이 수려하고 서울에서의 연계성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역 ·이천 - 영동고속도로와 3번 국도가 만나는 곳이며, 수도권 외곽지대 중에서도 공업지대와 주거단지가 한꺼번에 많이 발전한 곳 ·여주 - 동쪽으로는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원주와 접하며, 남쪽으로는 충북 충주와 접하는 지역 ·용인 -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이라 하여 양택보다 음택지로 유명하며 지리적 잇점으로 크게 발전한 지방 ·안성 - 용인과 인접하고 비교적 가격이 싼 지역 ·김포 - 서울 인천과 접하고 한강과 서해바다를 끼고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국 전원주택지 분석
-
-
전원주택붐 쫓다 상처 커... 회복기미 없어
- 연속기획·국도따라 전원주택따라-서울에서 속초까지 2. 홍천 전원주택붐 쫓다 상처 커... 회복기미 없어 ------------------------------------------------------------------------------- 양평에 다시 불기 시작한 전원주택 바람이 홍천까지 닿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같다. 양평은 술렁이고 있지만 이곳은 아직까지 잠잠하다. 홍천의 진가는 중앙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된 후 나타날 것이라고 이곳 부동산업소들은 말한다. 그 때를 보고 지금 투자해도 괜찮을 것 같다. 전원주택 실수요자라면 홍천의 외진 마을을 찾아 보는 것도 좋다. 인적이 닿지 않은 계곡에 전원생활을 할만한 곳들이 많기 때문이다. -------------------------------------------------------------------------------- 홍천도 IMF영향을 많이 받았다. IMF직전 4~5만원하던 가격이 1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렇듯 충격이 컷기 때문인지 그 후유증은 다른 지역보다 더 크다. 아직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이렇게 회복이 더딘 것은 IMF직전 거품가격이 많았기 때문이란 것이 지역 부동산업소들의 해석이다. 이런 지역적 특성으로 전원주택 실수요자들이라면 홍천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다. 우선 가격이 종전에 비해 많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장기 투자를 원할 때도 홍천지역은 괜찮다. 중앙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동서남북으로 교통망이 형성돼 영서내륙지방 중에서는 발전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속초간 4차선 고속화도로가 올 연말 개통예정이며 이렇게 되면 서울까지 1시간 거리다. 홍천지역에서 전원주택지로 추천할만한 지역은 홍천강 주변이다. 경관이 수려해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이다. 홍천읍에서 10㎞거리에 있는 수타사와 공작산이 있는 동면지역도 괜찮다. 홍천의 전원주택지를 면별로 분석해 본다. 동면 산과 물로 둘러싸인 아늑한 마을로 전원주택지로 추천할만한 지역이다. 유서깊은 수타사가 있으며 그 주변으로 개발이 많이 되었다. 서울과의 교통이 좋으며 특히 공작산 등산로를 끼고 있어 등산객들의 왕래가 잦다. 이곳 후동리, 개운리, 월운리는 5만호 신도시 후보지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계곡을 낀 준농림지가 4~7만원, 임야는 1~2만원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남면 서울 진입이 홍천군에서는 가장 쉬운 지역으로 홍천강 줄기를 끼고 있다. 이런 지리적인 장점으로 홍천군내에서 전원주택지 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용수계곡 주변을 찾는 사람들이 많으며 그 주변으로 개발이 한창이다. 용수계곡 하류 쪽 홍천강변과 접한 곳에 전원주택이 많으며 준농림지가 7만~1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어 비싼 지역이다. 서울에서 가깝기 때문에 계곡 쪽의 경관 좋은 곳을 찾아 개발을 한다면 가격면에서나 경관면에서나 수도권과 비교 경쟁력이 있다. 서면 양평군과 청평, 춘천시와 접해 있는 서면은 굴업리에 대명 스키장과 콘도가 있고 모곡리에 홍천강 유원지가 있어 각종 위락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으며 분위기에 편승해 전원주택지들도 많이 들어섰다. 이런 개발 여파로 가격대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 지역에서 제일 각광받고 있는 전원주택지는 서울과의 거리가 가까운 홍천강 유원지 부근이며 경관이 으뜸인 위치좋은 곳은 거의 개발이 되었다. 이들 최고지의 준농림지는 10만~15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계곡쪽은 5~7만원이 일반적인 가격이며 준보전 임야의 경우 1~2만원 짜리도 있다. 특히 서면에서는 개발지보다 개발이 안된 지역에 눈길을 돌리면 의외로 좋은 전원주택지를 구할 수 있다. 북방면 춘천시와 접해 있는 지역으로 홍천강 줄기가 팔봉산을 휘돌아 흘러 가는 곳곳에 팔봉산 유원지, 굴지리 유원지, 노일 유원지 등 유원지가 많다. 이들 유원지 주변으로 전원주택들이 들어오고 있다. 경관에 비해 교통은 매우 불편한 편인데 서울쪽에서 진입하기 위해서는 서면을 지나야 한다. 위치좋은 곳의 준농림지가 7만~10만원이며 계곡은 5만~7만원선이다. 화촌·두촌면 홍천에서 속초를 잇는 국도변에 위치한 홍천강 상류지역이다. 군사시설들이 많아 강변을 따라 전원주택지는 거의 없다. 계곡쪽으로 들어가면 전원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조용한 곳들이 많다. 계곡쪽 위치좋은 곳의 준농림지가 4~6만원으로 다른 지역보다 다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내촌·서석면 홍천강 상류지역으로 아름다운 계곡들이 많다. 아직 부동산 바람을 타지 않은 지역으로 경치좋은 곳의 준농림지가 3만~5만원, 좀 외딴 곳은 2~4만원에 전원주택지를 살 수 있다. 또한 농지의 가격이 매우 저렴해 전원생활을 겸한 전업농을 원한다면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같은 가격으로 넓은 땅을 구입할 수 있다. 내면 홍천군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백산맥과 접해 있다. 동쪽으로는 인제군과 남쪽으로는 평창군 진부면과 경계를 이룬다. 특히 인제쪽으로 접어들면서 만나는 내린천 계곡의 절경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내린천은 열목어와 어름치가 서식할 정도의 청정지역이며 전원주택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산악지대인 관계로 집지을 터가 많지 않아 서울에서 거리는 멀지만 가격은 비싼 편이다. 계곡주변의 준농림지가 5~7만원선이다. 田 글·사진 / 김경래 ■도움말·동서공인중개사무소 0366-342-5252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붐 쫓다 상처 커... 회복기미 없어
전원생활 검색결과
-
-
노지에서 빛나는 보석, 야생화 정원이 아름다운 집
- 색색의 꽃이 만발한 정원을 갖춘 전원주택은 전원행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공통 관심사일 것이다.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거주할 때에도 실내정원을 가꾸기는 했지만 세심하게 관리를 해주었던 것에 비해 손쉽게 가꿀 수 있는 야생화(野生花) 정원. 전원주택을 생각한다면 심고, 가꾸고, 보는 재미가 가득한 야생화 가꾸기에 도전하여 멋진 전원주택과 함께 어우러지는 정원도 가져 보자.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사진·도움말 들꽃마을 문기담·곽귀자 가평 야생화 동호회 모임 이춘기 신뢰라는 꽃말의 노루귀. 잎이 눈을 뚫고 올라올 때의 모습이 노루의 귀와 비슷하다 하여‘노루귀’라 명명한 꽃. 이른 봄에 꽃을 먼저 피우고 다음에 잎이 나오며 분홍색과 보라색도 있다. 야생화는 산이나 들에서 절로 나고 자라는 들의 꽃이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본래 노지(露地)에서 스스로 자생하는 식물이다. 자연이 물도 주고 비료도 주고 빛도 공급하기 때문에 특별히 관리를 하지 않아도 잘 자란다. 국내에 서식하는 야생화 종류는 알려진 것만 약 500여 종에 이른다. 계절이나 서식지에 따라 구분할 수 있고, 특성에 따라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피는 양지식물(陽地植物)과 그늘에서 자라는 음지식물(陰地植物)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 야생화는 대부분 양지식물이다. 물가에서 서식하는 수생식물(水生植物)도 있다. 복과 장수를 부른다 하여‘복수초(福壽草)’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른 봄 제일 먼저 피운다고 봄을 부르는 등불이라 묘사되기도 하며 한방과 민간에서 약재로도 쓰인다. 야생화 심기 야생화를 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모종을 구하는 것이다. 일단 심으면 꽃을 피우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다음으로 씨앗을 발아시킨 것을 옮겨올 경우 흙으로 살짝 덮기만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씨를 뿌려 싹을 틔울 수도 있는데, 이 방법이 가장 어렵다. 자연환경에 따라 변수가 많으니 될 수 있으면 세 가지 방법을 모두 병행해 실패 확률을 줄이는 것이 좋다. 노지에 정원을 처음 가꾸어 본다면 계절별 대표적인 야생화로 먼저 시작을 해보자. 복수초(봄), 개망초(여름)를 비롯해 코스모스(가을)와 동백(겨울) 등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야생화의 특성이나 색상 등을 파악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을 한다. 야생화는 번식력이 강해 한 해가 지나면 군락(群落)을 이루므로 다른 종류끼리는 어느 정도의 간격을 띄워 심는다. 가령 몇 개의 동산 위에는 봄꽃을 심었다면 동산 아래에는 여름꽃을 심어 계절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같은 종의 꽃이라도 여러 가지 색이 있을 수도 있으니 꽃이 피었을 때를 상상하며 정원의 색상을 미리 그리고 배치해 보는 것도 자신만의 정원을 가꾸는 방법이다. 산의 나무 밑에서 자라는 분홍색의 노루귀. 야산에서 낙엽이 많은 곳을 잘 살펴보면 만날 수 있다. 야생화 즐기기노지에 야생화를 심어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연못가 경사진 암반 사이로 피어오른 구절초(九節草)가 고개를 떨어내며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쉽게 감상할 수 없는 절경이다. 야생화를 감상하는 데 보는 맛을 더하고 싶다면 정원에 작은 연못을 만들어 수생식물을 심으면 연못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운치가 있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연못가에 암반을 놓아 그 사이로 피운 꽃을 감상하는 것은 가슴을 설레게 하는 특별함을 선사해 준다. 2월 초 눈 속에서도 빨간색의 선명함을 자랑하는 꽃. 추운 겨울에 핀다 하여 ‘동백(冬栢)’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앵초(櫻草)는 4월경부터 개화하는데 습기가 많은 곳에서 서식한다. ‘행운의 열쇠’라는 꽃말로 꽃은 천식이나 기침에 마시는 차의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겨울의 야생화겨울을 나는 동안 엄동설한(嚴冬雪寒)이라도 야생화는 특별히 보온을 할 필요가 없다. 노지에서 자라는 특성상 한겨울을 이겨내야 더 강해지고 다음 해에도 꽃을 피울 수 있다고 한다. 겨울에 감상할 수 있는 야생화로는 동백나무에서 열리는 동백꽃과 겨우살이를 볼 수 있고, 눈이 녹으면 제일 먼저 피는 복수초를 만날 수 있다. 눈을 헤치고 나온 듯한 복수초의 사진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복수초가 피고 난 후 눈이 와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복수초는 진노란 색을 띠며 2월 말경이면 꽃을 피운다. 줄기가 솜털처럼 올라와서 피는 노루귀도 초봄에 피는 꽃으로 분홍색과 보라색 흰색의 세 가지를 감상할 수 있다. 키가 작고 옆으로 퍼지는 듯이 피는 앵초는 습기가 많은 곳에서 피고 연보라색, 노란색, 진한 분홍색을 띤다.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 지방에서는 겨울에 수선화와 변산 바람꽃도 볼 수 있다. 한 여름에 흰색과 하늘색으로 피어나는 산수국(山水菊). 가을을 지나 겨울을 맞이하면서 꽃잎이 마른 여름 야생화. 보라색의 노루귀. 추운 겨울에 겨우겨우 살아간다고 겨우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늘 푸른 상록식물이지만 나뭇잎이 다 떨어진 겨울에만 볼 수 있다. 야생화 정원이 아름다운 집야생화를 어떻게 하면 잘 가꿀 수 있는지를 묻자, “야생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키우면 됩니다.”라며 털털한 웃음을 짓는 정원주 이 씨. 가평에 주말주택을 짓고 야생화를 가꾼 지 8년째에 접어들었다. 초등학교 시절 지름길인 야산을 가로질러 등하교를 했는데 그때 오가며 할미꽃, 장미꽃, 제비꽃 등을 보던 것이 계기가 됐다고. 서울에 있는 집도 정원이 있는 주택인데 여기에 대추나무와 감나무, 모과나무 등의 유실수와 단풍나무 등의 조경수를 심고, 정원에는 장미를 비롯해 물망초, 봉선화 등을 가꾸면서 답답한 도시생활을 견딜 수 있었다. 그러던 중 마침 가평의 어느 곳에서 집을 내놓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 지금의 집을 짓게 됐다. 각종 나무를 비롯해 야생화를 조금씩 심었는데 번식력이 뛰어나 지금은 정원을 가득 채운다. 야생화가 피기 시작할 초봄이면 아침에 일어나 세수도 안 한 채 뛰어나가 야생화를 본다고. “꽃을 보고 있으면 참으로 신통하지 않을 수 없어요. 작은 씨앗에서 싹을 틔워 오색찬란한 색을 내뿜는 것이 잠도 못 이룰 정도로 설레게 하지요. 해마다 겨울이면 꽃이 피는 시기까지 가슴이 떨려옵니다.” 개화 기간이 1~2주 사이로 짧아 즐거움도 있지만 아쉬움도 있어 야생화를 남기기 위해 사진까지 배웠다는 정원주 이 씨. 그래서 야생화를 잘 볼 수 없는 계절이 되면 그동안 찍어 놓은 야생화 사진도 감상하고 관련 서적도 보면서 겨울을 난다고. 현재 주말주택으로 이용하면서 하늘마루 펜션도 운영하고 있다. 야생화 정원으로 따스하고 정겨운 이미지를 안겨주는 가평의 주말주택. 산세를 이용해 만든 연못. 습기가 많은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꽃이 연못 주위로 가득하다. 정원주가 제안하는 옥잠화(玉簪花) 무리 만들기옥잠화는 다른 야생화에 비해 가격도 비싼 편이라 야생화를 키우는 사람들 중에서도 옥잠화 무리는 잘 만들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옥잠화는 은은하면서도 좋은 향기 때문에 한번 도전해 볼 만한 꽃이다. 옥잠화 40~50개 정도면 넓고 푸른 잎을 자랑하는 옥잠화 무리를 만들 수 있는데 은은한 향은 말로 다 설명할 수가 없다. 여름을 대표하는 향을 가진 야생화인 만큼 미리 심어 여름을 난다면 여름의 푸름과 더불어 향기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꽃이다. 한여름 시원하게 보이는 푸름과 그윽한 향기를 선사하는 옥잠화(玉簪花) 군락.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노지에서 빛나는 보석, 야생화 정원이 아름다운 집
-
-
부산 펜션, 부산 바다를 한눈에 '더 바다' 펜션
- 덥다. 보기만 해도 속 시원한 바다로 가보자. 바다는 우리에게 언제나 특별한 위로를 준다. 산더미 같은 걱정거리도 바다 앞에선 와르르 무너진다. 세상만사 심각할 게 뭐 있냐고, 지금 현재를 즐기라고, 바다는 늘 말하는 듯하다. 그래서 볼수록 시원하고 마음은 더없이 가볍다. 많은 이들이 바다를 마음의 고향이라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그런 바다를 숙소 안에서도 볼 수 있다면? 객실 어느 곳에서도 바다를 훤히 볼 수 있는 펜션들을 찾았다. 파도소리마저 생생하게 들리는, 코앞이 바다인 펜션이다.부산 바다를 한눈에 더 바다 펜션코앞이 바다인, 부산 ‘더 바다’ 펜션. 여름철 머릿속 찌꺼기를 말끔히 비워줄 여행을 찾는다면, 침대에서도 바다가 펼쳐지는 더 바다 펜션으로! INFORMATION위치 부산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714-2입실시간 오후 3시 ~ 저녁 8시퇴실시간 오전 11시 30분객실 9실비품 취사도구 및 세면도구 기타 객실 개별 바비큐장, 개별 월풀문의 010-7117-6078 www.the-bada.com CONCEPT외관만 보면 그저 평범한 상가 건물 같다. 그러나 실내에 들어서면 이곳만큼 낭만적인 공간도 드물다. 펜션은 4층부터 7층까지 투숙이 가능한데, 4층에만 묵어도 바다가 훤히 보인다. 각 실마다 바다 쪽으로 통창을 내어 실내는 하루 종일 바다가 연출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하다. 시야를 방해하는 건물도, 시끄러운 잡음도 없다. 너무 고요해서, 때로는 창밖의 바다가 이질적으로 보일 정도. TRAVEL POINT일광 해수욕장이 펜션 바로 앞에 펼쳐져 있다. 해운대와 달리, 여름 휴가철에도 붐비지 않아 여유 있게 해수욕이나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매년 7월 말에서 8월 초가 되면 이곳에서 '기장갯마을축제'가 열린다. 일정에 맞춰 간다면 맨손으로 고기 잡기, 낭만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각 실마다 테라스에 바비큐장이 마련돼, 해 질 무렵 바다 야경을 보며 바비큐 파티를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숯 점화 시간은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까지) INTERIOR객실은 총 8개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필요한 것만 갖추되 불필요한 장식이나 소품은 최소화했다. 밝은 화이트 컬러로 내부를 깔끔하게 마감해 시선은 분산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바다로 향한다. 방마다 창호 앞에는 개별 월풀이 마련돼 있어, 몸을 담근 채 끝없이 펼쳐진 바다의 절경을 보면 쌓인 피로가 한 번에 풀리는 기분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부산 펜션, 부산 바다를 한눈에 '더 바다' 펜션
-
-
합천 펜션, 야생의 즐거움, 풀빌라의 럭셔리함이 한 곳에 모던리컴
- 여행에선 편안하고 아늑한 잠자리가 중요하다. 몸이 편해야 여행도 즐겁기 때문이다. 모던리컴 펜션은 여기에 산과 호수의 절경까지 담아냈다. 나만의 여행지 템플스테이가 있다면 모던리컴 펜션에 도장을 찍어두자. 글·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 협조 모던리컴 펜션 010-2768-3091 www.modernlicome.com 연인, 가족, 여행객 누구에게나 좋은 곳합천호는 풍부하고 다양한 어종의 서식처라 강태공들이 먼저 찾는 곳이다. 호수를 따라 이어진 40㎞의 호반도로는 연인의 드라이브 코스다. 합천호의 물안개는 보는 이의 넋을 잃게도 한다. 모던리컴 펜션의 매력은 이러한 합천호를 품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호반도로를 끼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이동이 쉽다. 그래서 베이스캠프로 자리 잡아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기에도 좋다. 펜션에선 합천호를 바라보며 휴식만 취해도 좋지만, 한가로운 오후라면 나들이 가기에 좋다. 먼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합천댐은 가볍게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10㎞ 거리에 있는 ‘영상테마파크’는 태극기 휘날리며, 모던보이, 경성스캔들 등의 영화가 촬영된 세트장이다. 당시 영화 속에 등장한 거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한여름에 펜션을 찾았다면 ‘합천워터월드’에서 각종 수상스포츠를 즐겨보자.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황매산’으로 향하면 된다. 그리고 합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한국의 삼대 사찰로 꼽히는 ‘해인사’다. 팔만대장경 외에 70여 점의 유물을 보유한 대형 사찰인 해인사는 한국 불교의 성지로도 불린다. 건물 외형과 실내를 모던 스타일로 꾸민 객실. 수영장과 노천스파 시설을 갖춘 2~4인실이다. 다양한 콘셉트로 무장한 객실모던리컴은 크게 펜션과 글램핑으로 구성된다. 펜션은 노천스파가 있는 ‘리컴’ 객실 2개와 수영장까지 갖춘 풀빌라 ‘모던’ 객실 4개로 나뉜다. 캠핑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면 글램핑 객실을 추천한다. 펜션보다 편의기능은 부족하지만 캠핑이 주는 야생의 맛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이처럼 모던리컴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객실을 준비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해보자. 실내 생활이 답답하다고 느껴지면 글램핑을 선택해보자. 펜션과는 다른 재미와 기쁨을 맛볼 수 있다. 모던리컴의 주인은 합천댐 수몰지구의 마을 주민이던 박영희 씨다. 박 씨는 지난 20년간 호반펜션을 운영해왔다. 호반펜션은 모던리컴과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현재도 운영 중이다. 호반펜션은 훌륭한 조망과 호수에 서식하는 다양하고 풍부한 어종 때문에 강태공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주인이 직접 키우는 흑염소 요리도 맛봐 지금도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아늑한 분위기의 리컴 객실. 테라스는 노천스파를 즐기며 합천호를 관망하도록 설계했다. 모던리컴 펜션은 박 씨가 농사와 흑염소를 방목하던 곳에 현대식의 깔끔하고 편의성을 갖춰 새롭게 지은 것이다. 박 씨의 아들이 펜션과 글램핑을 디자인하고 자재까지 골라가며 완성했다. 펜션이 완공된 지금은 홈페이지와 홍보를 담당한다. 펜션 운영은 딸이 맡았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가꿔진 펜션에서 그녀의 꼼꼼하고 야무진 손길이 느껴진다. 합천호의 풍경이 담긴 카페 건물. 카페 안엔 매점이 마련돼 있다.시대의 변화는 여행문화에서도 나타난다. 석쇠는 바비큐로 진화하고 새로운 풀빌라의 등장이다. 휴식 공간은 더욱 쾌적해지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편의성을 갖췄다. 방문객은 자연을 벗 삼아 신선하고 재미난 여행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이 모든 걸 담아 방문객을 맞이하는 곳, 그곳이 모던리컴 펜션이다. 실내 생활이 답답하다고 느껴지면 글램핑을 선택해보자. 펜션과는 다른 재미와 기쁨을 맛볼 수 있다 합천호의 풍경이 담긴 카페 건물. 카페안엔 매점이 마련돼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합천 펜션, 야생의 즐거움, 풀빌라의 럭셔리함이 한 곳에 모던리컴
-
-
야생의 즐거움, 풀빌라의 럭셔리함이 한 곳에
- 합천 모던리컴 펜션 여행에선 편안하고 아늑한 잠자리가 중요하다. 몸이 편해야 여행도 즐겁기 때문이다. 모던리컴 펜션은 여기에 산과 호수의 절경까지 담아냈다. 나만의 여행지 템플스테이가 있다면 모던리컴 펜션에 도장을 찍어두자. 글·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 협조 모던리컴 펜션 010-2768-3091 www.modernlicome.com 연인, 가족, 여행객 누구에게나 좋은 곳 합천호는 풍부하고 다양한 어종의 서식처라 강태공들이 먼저 찾는 곳이다. 호수를 따라 이어진 40㎞의 호반도로는 연인의 드라이브 코스다. 합천호의 물안개는 보는 이의 넋을 잃게도 한다. 모던리컴 펜션의 매력은 이러한 합천호를 품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호반도로를 끼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이동이 쉽다. 그래서 베이스캠프로 자리 잡아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기에도 좋다. 건물 외형과 실내를 모던 스타일로 꾸민 객실. 수영장과 노천스파 시설을 갖춘 2~4인실이다. 펜션에선 합천호를 바라보며 휴식만 취해도 좋지만, 한가로운 오후라면 나들이 가기에 좋다. 먼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합천댐은 가볍게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10㎞ 거리에 있는 ‘영상테마파크’는 태극기 휘날리며, 모던보이, 경성스캔들 등의 영화가 촬영된 세트장이다. 당시 영화 속에 등장한 거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한여름에 펜션을 찾았다면 ‘합천워터월드’에서 각종 수상스포츠를 즐겨보자.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황매산’으로 향하면 된다. 그리고 합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한국의 삼대 사찰로 꼽히는 ‘해인사’다. 팔만대장경 외에 70여 점의 유물을 보유한 대형 사찰인 해인사는 한국 불교의 성지로도 불린다.아늑한 분위기의 리컴 객실. 테라스는 노천스파를 즐기며 합천호를 관망하도록 설계했다. 다양한 콘셉트로 무장한 객실 모던리컴은 크게 펜션과 글램핑으로 구성된다. 펜션은 노천스파가 있는 ‘리컴’ 객실 2개와 수영장까지 갖춘 풀빌라 ‘모던’ 객실 4개로 나뉜다. 캠핑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면 글램핑 객실을 추천한다. 펜션보다 편의기능은 부족하지만 캠핑이 주는 야생의 맛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이처럼 모던리컴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객실을 준비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해보자.실내 생활이 답답하다고 느껴지면 글램핑을 선택해보자. 펜션과는 다른 재미와 기쁨을 맛볼 수 있다. 모던리컴의 주인은 합천댐 수몰지구의 마을 주민이던 박영희 씨다. 박 씨는 지난 20년간 호반펜션을 운영해왔다. 호반펜션은 모던리컴과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현재도 운영 중이다. 호반펜션은 훌륭한 조망과 호수에 서식하는 다양하고 풍부한 어종 때문에 강태공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 주인이 직접 키우는 흑염소 요리도 맛봐 지금도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모던리컴 펜션은 박 씨가 농사와 흑염소를 방목하던 곳에 현대식의 깔끔하고 편의성을 갖춰 새롭게 지은 것이다. 박 씨의 아들이 펜션과 글램핑을 디자인하고 자재까지 골라가며 완성했다. 펜션이 완공된 지금은 홈페이지와 홍보를 담당한다. 펜션 운영은 딸이 맡았다. 깔끔하고 정갈하게 가꿔진 펜션에서 그녀의 꼼꼼하고 야무진 손길이 느껴진다.합천호의 풍경이 담긴 카페 건물. 카페 안엔 매점이 마련돼있다. 시대의 변화는 여행문화에서도 나타난다. 석쇠는 바비큐로 진화하고 새로운 풀빌라의 등장이다. 휴식 공간은 더욱 쾌적해지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편의성을 갖췄다. 방문객은 자연을 벗 삼아 신선하고 재미난 여행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이 모든 걸 담아 방문객을 맞이하는 곳, 그곳이 모던리컴 펜션이다.田 [모던리컴 펜션 서비스] ▶ 조식 제공 이용시간 : 08:30~10:00 이용장소 : 모던리컴 카페 메 뉴 : 토스트(모닝빵), 시리얼, 커피, 우유, 음료 (메뉴는 때에 따라 변동됨) ▶ 노천스파이용 시 아로마 입욕제 제공 ▶ 숯, 그릴 제공 모던룸/리컴룸 : 20,000원(2인 기준) 글램핑 : 15,000원(2인기준) 저녁 6시부터 숯 이용가능 ▶ 비상 및 구급약 비치 ▶ ATV 자전거(준비 중) ▶ 픽업 서비스 합천댐 입구 또는 대병 정류소(당일 연락) ▶ 전 객실 Wi-Fi와 스카이라이프 TV 설치 모던리컴 글램핑 체인문의 T 010-4040-6515
-
- 전원생활
- 펜션
-
야생의 즐거움, 풀빌라의 럭셔리함이 한 곳에
-
-
차茶와 향기가 있는 산청 숲 속 맑은 꼴 펜션
- 차茶와 향기가 있는 산청 숲 속 맑은 꼴 펜션 여행 중에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마도 무질서한 단체여행객이 아닐까 싶다. 모처럼 자연을 관조하며 조용히 쉬러 왔는데, 주위의 고성방가를 듣고 있노라면 불쾌하기 그지없다. 더군다나 하루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숙소에서 그들을 마주하면 여행 전체가 망쳐지는 기분이다. 어디 고요하게 쉴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 그래서 소개한다. 지리산 기슭에 자리한 ‘숲 속 맑은 꼴’ 펜션이다. 차와 향기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고요함만 가득한 이곳에는 그저 자연 속의 ‘쉼’만이 있을 뿐이다. 글 사진 박치민 기자 디자인 이정미 낭만의 계절, 가을에 경남 산청을 찾았다. 지리산에 위치한 ‘숲 속 맑은 꼴’ 펜션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청정지역인 산청에 오면 누구나 쾌적한 공기에 놀라곤 한다. 그러나 지리산을 향해 이동해보라. 공기의 질은 이내 또 달라진다. 내비게이션을 보지 않아도 마시는 공기만으로 지리산과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거리에 따라 공기가 계속해서 변화한다. 아마도 지리산이 내뿜는 기운 때문이리라. ‘숲 속 맑은 꼴’은 지리산 중턱에 위치한 중산리에 다다라서야 만날 수 있다. 그것도 비탈진 경사를 올라 비포장도로까지 지나야 비로소 펜션의 모퉁이가 보인다. 차에서 내리니 제일 먼저 반기는 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닭 가족(?)이다. 사람과 닭이 만나면 보통 닭이 놀라기 마련인데, 여기선 동네 마실 나온 듯 느긋하게 걷는 닭의 모습에 사람이 놀란다. “오느라 고생 많았어요. 우리 차부터 한 잔 해요.”▲ 숲 속 맑은 꼴은 초입에 다아카페가 있고, 그 뒤로 펜션이 자리하고 있다. 20년 이상 다도를 통해 마음을 다스려온 영숙 씨의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이다. ▼ 카페 내부. 펜션 못지 않은 정갈함이 카페 곳곳에 배어있다. 카페에 머물기 위해 펜션을 찾는 이들도 상당하다. 참 여유롭다 생각하며 펜션에 들어서니, 얼굴에 여유 한가득한 푸근한 아저씨와 아줌마가 반갑게 맞이한다. 펜션지기 김태식, 이영숙 부부다. 차나무에 새싹이 돋는, ‘다아(茶芽)카페’ 지리산이 키운 약초를 주재료로 내놓는 다아카페. 부모님을 모시고 올 경우, 꼴아줌마 영숙 씨가 차를 손수 내려드린다. 숲 속 맑은 꼴은 초입에 다아카페가 있고, 그 뒤로 펜션이 자리하고 있다. 위치만 놓고 보면 카페가 메인인 셈이다. 이는 20년 이상 다도를 통해 마음을 다스려온 영숙 씨의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이다. 부부는 차 문화를 전하고 더불어 숙박업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자 카페를 손수 설계하고 디자인했다. 그래서인지 펜션 못지않은 정갈함이 카페 곳곳에 배어 있다. 최근엔 카페에 머물기 위해 펜션을 찾는 이들도 상당하다고.다아카페에는 명상가부터 호주의 젊은 학자들까지 범상치 않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갔다. 펜션지기 부부는 찾아오는 인연이 더없이 소중하다고 한다. “여기는 저희 혼자 사는 곳이 아닙니다. 모든 생명이 조화를 이루며 호흡하는 공간이죠. 그래서 그저 놀고먹는 공간이 아니라 문화가 있고, 자연 속에 쉼이 있는 공간으로 꾸려가고 있습니다.” 사실 펜션지기 부부가 지리산으로 온 이유도 차의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약초들이 지리산 인근에서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흔히 명산의 기운을 받아 치유력이 탁월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일까, 숲 속 맑은 꼴 펜션을 찾는 손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잠을 너무 잘 잤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신기하게 두통이 사라졌다거나 소화가 잘 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하루, 이틀이라도 손님들이 건강해진 모습 보면 그때만큼 뿌듯할 때가 없어요. 제가 다 건강해진 기분이에요.” 수익보단 가치관을 숲 속 맑은 꼴이 운영된 건 이제 1년 반 정도. 운영 초기부터 홍보엔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그보다 인연 닿아 찾아오는 손님 한 명 한 명을 귀하게 여기는 데 가치를 뒀다. 그렇다 보니 처음엔 손님이 많지 않았으나, 지금은 입소문을 타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흔히 펜션 운영의 성패를 재방문율로 측정하곤 하는데, 숲 속 맑은 꼴은 재방문율이 무려 90%를 육박한다. 10명 중 9명은 재방문한 셈이다.펜션지기 부부는 수년간 여행을 다니면서 무엇보다 숙소가 쾌적해야함을 느꼈다. 특히 잠을 자는 침구류의 경우 더욱 그렇다. 그래서 펜션지기 부부는 이불과 베개는 물론 수건 등을 매일 세탁하고 햇빛에 바짝 말린다. 펜션지기 부부의 인연 때문인지, 지리산 기운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범상치 않은 사람들도 많이 다녀갔다. 명상가부터 기공 수행자, 재외 사학자 등. 그들 다수가 재차 방문하며 책과 마실 것 등을 챙겨주곤 한다. 카페 내에는 그들의 선물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맑고 좋은 분들이 많이 왔다 가셨어요. 지금까지 5번 이상 방문한 손님도 계세요. 멀리 외국에서 찾아오는 분도 있고요. 너무 반갑고 감사할 따름이죠.”숲 속 맑은 꼴 펜션은 20평형 2채와 15평형 3채, 이렇게 총 5채로 구성됐다.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5채 모두 적당한 간격을 두고 각각 별채로 위치해 있다. 최근 펜션지기 부부는 30~40명 수준의 단체 손님은 받지 않겠다는 새로운 운영방침을 내놓았다. 소규모 모임이라면 모를까, 너무 많은 단체객이 몰리면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주기 쉽고, 운영 취지와도 거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가족이나 연인 단위의 손님들만 맞이할 생각이라고.각 별채마다 벽과 벽 사이에 3㎝ × 3㎝ 각재를 40㎝ 간격으로 넣고 그 위에 석고보드로 마감 후 도배했다. 이 간격은 단열 뿐 아니라 소음이나 습도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단체객이 많으면 수익이야 물론 높겠죠. 그러나 무질서하게 되기 쉬워요. 앞서 얘기했지만 여기는 저희만 사는 곳이 아니잖아요. 함께 살아야죠. 저희는 수익보다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지키기로 했어요.” 민족의 성산(聖山)이라 불리는 지리산. 한 번 오르내리면 쉬이 도시로 발걸음하기 어렵게 만드는 산이다. 특히 오색찬란한 단풍이 절경일 때 더욱 그렇다. 몸은 피곤해 쉬고 싶은데, 마음은 지리산을 떠나질 않아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한다. 그럴 때 숲 속 맑은 꼴을 찾아보라. 지리산이 내어준 차 한 잔으로 남은 긴장을 풀고, 침묵 속에 숙면을 취하면 더없이 맑은 기운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田
-
- 전원생활
- 펜션
-
차茶와 향기가 있는 산청 숲 속 맑은 꼴 펜션
-
-
올레길 걷다 지치면 “안트레 옵서예~” 제주 ‘안트레’
- 올레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7코스에 인접해있는 '안트레'는 이름뿐만 아니라 외관도 독특하다. 100년이 넘은 초가를 리모델링해 만든 펜션이 지나가는 이의 발을 붙잡는다. 어디 한 곳 흠 잡을 데가 없다. 5남매 자녀들과 함께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가꿨다는 펜션지기 고신자(62세) 씨의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사랑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안트레'는 돌담에 피어난 동백꽃마저 사랑스럽다. '안트레'란 '안으로'라는 의미를 가진 제주방언이다. 또한 인정 넘치는 제주도민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하는 말이기도 하다. ' 안트레'라는 펜션 이름은 가족공모를 통해 얻었다. 고신자 씨는 슬하에 5남매를 뒀다는 점을 활용해 상금 10만 원을 내걸고 가족 내 이름 공모를 실시했다. 치열한 고민 끝에 결국 큰딸의 의견대로 '안트레'라는 간판을 내걸게 되었다.서귀포시 법환동에 위치한 이 펜션은 오픈한 지 아직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매일 같이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종종 지인이 다른 이에게 펜션을 구경시켜주겠다며 데리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투숙객 때문에 정중히 거절할 정도다.이처럼 큰 인기를 얻는 까닭은 무엇일까. 바로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펜션지기의 넉넉한 인심과 정성 때문이다. 큰딸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유기농으로 키운 밀감을 "한번 맛보라"며 나눠주는가 하면 카페에서 파는 음료수 하나라도 가족의 엄정한 심사를 거친 후에야 판매를 시작한다. 고신자 씨는 100년이 넘은 이 초가가 곧 허물어질 것이 너무 안타까워 두 동의 구옥을 구입했다. 마침 올레 7코스가 지나가는 길옆이라 초가를 리모델링해 펜션으로 꾸미게 된 것. 직접 나무를 심고 돌을 쌓으며 정성을 쏟았다. 원래 '안트레'는 가족의 공간으로, 아파트에서 답답함을 느꼈던 펜션지기가 별장으로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어느샌가 이러한 공간을 가족만 나누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방 2칸, 15평 초가의 구조를 그대로 살렸다. 초가 본연의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또한 노출된 서까래 아래 놓인 현대식 물건들은 묘한 조화를 이룬다. 편의를 위해 부엌을 안으로 들였고 집기는 현대식으로 구비해 놓았다.전망 또한 아름답다. 부엌에서는 법환포구가, 침실에서는 제주도 특유의 밀감 밭이 바라보인다."여기 침실은 창문에서 보이는 밀감 밭이 포인트예요. 10월에서 11월이 절경이지. 밀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모습이 얼마나 멋있는지 몰라요."다 허물어가는 초가를 이렇게 멋들어지게 리모델링해 놓으니 동네 사람들도 좋아한다. 10명이 넘는 손자, 손녀도 여기서는 마음껏 뛰놀 수 있다. 특히 외국 사람들은 감탄을 한다. 심지어 호텔보다 더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정성으로 지은 갤러리와 카페객실과 마주한 한옥 카페는 일종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어 투숙객 외에도 누구에게나 만남의 장소로 열려있다. 기와집을 리모델링해 한옥의 아름다움을 살린 카페는 좌식으로 꾸몄다. 커피와 음료, 감귤 즙이 들어간 강정까지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편안히 앉아서 즐길 수 있다. 카페는 둘째딸인 오경아(38세) 씨 전담이다. 카페의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또한 눈에 띄는데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멋을 더했고 기존의 물건들과 새로 구입한 소품들을 조화롭게 활용했다. 전등 하나부터 탁자까지 어디 하나 신경 쓰지 않은 곳이 없다."큰언니가 머그에도 상징을 넣었어요. 조그마한 동그라미 3개는 제주도 돌담을 상징하고, 그 밑에 그려져 있는 두 개의 수평선이 바로 올레길을 상징해요."그 말을 듣고 보니 정말 그럴듯하다. 머그에 새겨질 문양까지 세심하게 생각한 그들의 정성이 가히 놀랍다.'안트레'에서 유일하게 콘크리트로 신축한 건물은 갤러리이다. 이곳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손님을 반겨주는 건물이다."카페 규모가 작아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카페에 손님이 꽉 차면 멀리서 오신 손님들이 있을 곳이 없잖아요. 그래서 이 갤러리를 만들었죠. 손님들을 불편하게 해드릴 순 없었어요."이렇게 넉넉한 인심과 한결같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는 펜션지기에게도 한때 아픔은 있었다. 고신자 씨는 '사연 많은 집안'이라며 고달팠던 가족사를 슬쩍 꺼냈다. 교육계에 몸담고 있던 남편이 갑자기 쓰러지는 바람에 그의 인생은 바뀌었다."남편이 교장으로 발령받으려는 찰나였어요. 그때 막내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이었죠. 어떤 일이든 해서 가족을 먹여 살려야 했기에 이 일, 저 일 열심히 뛰어다녔어요. 그러다 레스토랑을 시작하게 됐죠."지금도 여전히 병가에 있는 남편을 간병인 한 번 쓰지 않고 몸소 돌봤다. 그렇게 지낸 지 꽤 오래다. " 아마도 남편이 건강했으면 아무것도 안했을 것"이라는 펜션지기의 말마따나, 그런 내력이 지금의 '안트레'를 만들었을 것이다.하늘하늘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 그리고 소리. 카페와 펜션사이 넓은 흔들의자에 앉아 자연을 만끽하다보면 온갖 스트레스는 멀리 날아가 버린다. 그리고 '안트레'의 정원은 마치 한 장의 사진처럼 눈에 쏙 들어온다. 여행자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제주도의 참맛을 보여주는 '안트레'. 인간미가 사그라지는 시대에 '정情'이란 무엇인지 새삼 느끼게 한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황예함 기자 취재협조 안트레 064-738-7720
-
- 전원생활
- 펜션
-
올레길 걷다 지치면 “안트레 옵서예~” 제주 ‘안트레’
-
-
당찬 신혼부부가 신사동 카페처럼 꾸민 남해 마루와 아라
- 은퇴 후 소일거리와 경제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펜션의 원래 개념과 달리 펜션지기의 연령은 구분이 없어지는 추세다. 30 · 40대의 젊은 펜션지기도 어렵지 않게 만난다. 마루와 아라 펜션지기는 이미 20대에 펜션을 시작했다. 젊은 펜션지기 최승훈 씨는 하얀 비닐봉지에 먹을거리를 잔뜩 싸서 취재진에게 건넨다. "요즘 마을에 편의점 생긴 게 화제에요, 화제"하며 주는 봉지에 든 빵과 우유를 보면서 묘하게도 시골 어르신들의 구수한 정이 느껴진다. 하늘과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 남해 마루와 아라 펜션으로 떠났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마루와 아라 펜션 010-9373-9880 www.maruwaara.com 남해가 소위 뜬 지는 얼마 안 된다. 거의 오지에 가까웠던 남해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남면 홍현리 가천 다랭이마을이 2002년 농촌 테마마을로 선정되고, 삼동면 봉화리에 독일마을이 조성되면서부터다. 그리고 연이어 조성된 원예예술촌 또한 관광객들을 남해로 이끌었다.남해 하면 남쪽 바다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꽤 있으나 여기서 말하는 남해는 행정지명 남해군으로,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다. 경남 하동에서 남해대교, 사천에서 삼천포대교 두 개의 연륙교로 왕래가 편리한 점도 관광지로 인기를 얻은 데 큰 몫을 한다.남해고속도로 사천 나들목을 빠져나와 삼천포대교를 건너 작은 섬 창선도를 거쳐 남쪽으로 30㎞ 더 달리면 에메랄드 빛 바다를 향해 흘러드는 듯한 다랭이논이 자아내는 이색적인 풍광을 만난다. 마늘과 논 농사로 생계를 꾸리던 주민들은 한 치의 경작지를 더 만들기 위해 바다에 맞선 절벽 같은 경사지를 개간해 이처럼 계단식 논으로 만들었다 한다. 다랭이논 옆에는 농가들이 올망졸망하다.도로 아래로 펼쳐진 다랭이마을 풍광에 감탄하면서 해안도로를 타고 조금 더 진행하면 바다로 발을 내민 땅 끝자락에 마루와 아라 펜션이 있다. 이쯤 되면 펜션 이름의 연유를 절로 알게 된다. 순우리말로 마루는 하늘, 아라는 바다. 바로 하늘과 바다와 가까운 곳에 펜션은 놓였다.하늘과 바다 외에도 해안 절벽은 이곳만의 특별한 절경을 선사하는데 이름 모를 식물들이 야생의 모습 그대로 서식하고 있다. 소박하고 심플하지만 그 자체가 볼거리다. 평일에도 만실, 비결은?서울에서 남해로 떠나기 전날, 평일임에도 8개 객실이 만실임을 확인한 터였기에 기자는 기대가 컸다. '도대체 어떻기에 손님이 이렇게 많을까?' 이날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이 펜션 객실 가동률은 상당히 높다. 몇 주치 주말은 말할 것도 없고 평일도 빈 방이 드문드문 있을 뿐이었다. 그동안 호응이 좋은 펜션들을 두루 봐 왔으나 이 정도는 아니었다. 아무리 호평 받는 펜션도 비수기 평일은 펜션지기의 휴가기간이 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이 펜션지기는 크게 놀랄 일도 아닌지, 펜션지기 최승훈(31세) 씨에게 비결을 물었더니, "아내가 싹싹하고 친절해서 단골이 많아 그래요"한다. 특별한 비결이 없다는 얘기다. 굳이 한 가지 더 붙이자면, 입소문이 좋게 나서 그렇단다.기자가 보기에 마루와 아라 펜션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요소는 몇가지있다. 크게 세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째, 입지조건이다. 다랭이마을이라는 관광지를 곁에 끼고 있고 아름다운 바다가 전면에 마당처럼 펼쳐져 있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이다. 둘째, 세련된 인테리어. 겉보기엔 전원에서 흔히 보는 흰색외벽에 아스팔트 슁글 박공지붕의 평범한 건물이다. 그러나 내부로 들어서면 통째로 '우리 집'으로 옮기고픈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눈을 둥그렇게 만든다. 8개 객실 모두 콘셉트가 달라 고르는 재미도 있다. 깔끔하게 잘 정돈된 가구와 하얀 구스다운 이불이 기분 좋게 만들고 곳곳에 세심하게 배치한 소품들이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낸다. 셋째, 펜션지기 최승훈 · 강미진(30세) 부부 때문이다. 주 고객인 젊은 층에게 이제 갓 30세를 넘긴 펜션지기 부부는 편한 상대다. 게다가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다. 자신들의 밥상도 손님이 원하면 선뜻 내어 줄 것 같은 펜션지기 부부는 마치 남해 토박이인 것처럼 훈훈한 인심을 선사한다. 손님에게 깍듯하되, 지나친 배려와 관심은 간섭이 될 수 있으므로 절제할 줄도 안다. 이러한 펜션지기 부부의 밝고 활달한 아우라가 펜션 전체에 녹아 있으며 펜션에 가기 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이미 그걸 느낄 수 있다. 끊임없이 투자하고 경쟁력 갖춰야마루와 아라 펜션이 문을 연 5년 전만 해도 이곳에는 펜션이 드물었다 한다. 경쟁 펜션이 없었고 안주인 강미진 씨가 워낙 친절해 오픈 초기부터 인기가 많았고 단골이 금방 생겼다. 그런데 인근에 스파 시설을 설치한 고급 펜션들이 줄지어 생기면서 부부는 위기의식을 느꼈다.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놓인 분위기 좋은 카페 같은 느낌의 공간으로 꾸며 보자고 의견을 모은 부부는 2년 전 2억 원을 투자해 3개월간 리모델링을 단행했다."주변에 펜션들이 늘어나자 경쟁력을 갖출 필요성을 느꼈어요. 펜션은 끊임없이 투자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으면 갈수록 고급화되는 펜션들에 밀려나게 되니까요. 2년 정도 후 다시 리모델링을 생각하고 있어요. 2년 전에는 인테리어 마감에 변화를 주는 데 그쳤지만 다음에는 증축 등 대대적인 공사가 될 것 같아요."최 씨는 처음 펜션을 시작할 때 가족과 친구들이 '한창 일할 나이에 젊은 사람이 시골에서 뭐하는 거냐'는 투의 싫은 소리를 종종 들어야 했다."다들 펜션 하면 노는 줄 알아요. 그런데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게 바빠요. 오전 10시부터 일에 매여 밤 10시가 돼서야 개인 자유시간이 돌아와요. 서울 직장을 접으면서 왜 갈등이 없었겠어요, 새로운 환경에 뛰어드는 일인데. 그런데 서울에 있으나 남해에 있으나 친구 만날 틈 없이 바쁘긴 마찬가지인데, 공기 좋은 이곳에서 마음 편하게 일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아요. 부지런하고 활달한 아내에게도 나에게도 이 일이 잘 맞으니까요."대신, 가끔 휴가를 만들어 도시인들이 맑은 공기 마시러 전원에 오듯, 펜션지기 부부는 사람 구경하러 도시로 간다. 이 또한 전원에 사는 재미란다.
-
- 전원생활
- 펜션
-
당찬 신혼부부가 신사동 카페처럼 꾸민 남해 마루와 아라
-
-
독립 해수 풀과 넓은 테라스가 주는 달콤한 휴식 Private Modern Pool Pension 207mile
- 울진 앞 동해바다에서 수십 걸음이면 닿을 거리, 기성망양해수욕장을 걸어서 3분이면 닿을 거리에 위치한 '207mile'펜션. 그러나 서울 시청에서 펜션까지 거리는 무려 207mile이다. 그래서 펜션 이름이 207mile이다. 환산하면 333.13㎞로 자동차로 4시간 가까이를 달려야 닿을 수 있는 거리다. 특히 요즘 같은 피서철에는 5시간 아니 6시간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펜션은 문을 연 지 한 달도 안 돼 성수기 평일 · 주말 예약이 끝났다. 실마다 딸린 독립 해수 풀과 넓은 테라스가 주는 꿀맛 같은 휴식에 비하면 거리가 주는 불편함은 아무것도 아니다. 여기에 더해 직선을 강조한 모던한 스타일의 외관은 젊은 층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휴가 · 피서철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동해 바다. 경북 울진은 강원도와 인접하면서도 크게 붐비지 않아 최근 이곳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울진이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떨어져 있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나 강원도에서 울진을 잇는 7번 국도는 바다 절경을 제공하기에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다. 또 그간 찾는 이가 많지 않았기에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도 울진이 휴양 · 피서지로 각광받는 이유다.이곳 토박이인 펜션지기 권연희 씨는 소유하고 있던 땅에 207mile 펜션을 앉혔다. 땅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할 무렵 자녀로부터 펜션 사업을 권유받았는데 할 것이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모던한 스타일이 좋겠다는 충고를 받아들여 지금의 펜션이 탄생했다. 펜션지기는 7월 1일 정식 오픈한 이후 "지인들로부터 외지인들이 207mile 가는 길만 묻는다는 소리를 듣고 인기를 실감했다"고 한다. 바다를 향해 열린 개방감 탁월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한 기성망양해수욕장과는 달리 207mile 앞 바닷가는 수를 자랑하는 파라솔이 없어 한산하다. 때문에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굳이 인파로 붐비는 해수욕장까지 갈 필요가 없다. 수십 걸음이면 바다에 닿으니 맨발 맛에 흠뻑 취해도 좋을 듯하다.펜션은 바다를 최대한 끌어들이고자 단을 높여 부지를 조성했다. 몇 계단을 내리면 해송 빼곡한 조그마한 숲이 나오고 그 뒤로 백사장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7개 동 모두를 복층으로 앉힌 후 2층 침실에 와이드 폴딩 윈도우를 설치한 것도 낮에는 푸른 바다를 저녁에는 노을을 새벽에는 일출을 맘껏 감상케 하기 위함이다. 바다는 객실마다 딸린 해수 풀로 들어왔다. 노랗게 바닥을 물들인 해수 풀은 현대적이면서도 화사한 멋이 나고 풀과 풀사이에 설치한 덱은 경계를 알리며 자연미를 강조한다. 또 객실마다 들인 히노끼탕은 노곤한 몸을 달래기에 그만이다.7개 객실은 같은 모양 같은 구성을 하고 있지만 색을 달리해 차별화한 것이 인상적이다. 각각 우드Wood 그린Green 스카이블루Sky blue 오렌지Orange 블루Blue 엘로우Yellow 레드Red 컬러를 적용해 산뜻한 이미를 강조하고 한 쪽은 복층까지 시원하게 오픈시켜 실내에도 확 트인 개방감을 부여했다. 차별화한 서비스 덕에 예약률 높아펜션과 서울 시청은 207mile 거리를 두고 있다. 그래서 펜션 이름이 207mile이다. 법정 단위로 환산하면 333.13㎞로 자동차로 막힘없이 달리면 4시간 가까이가 소요된다. 그러나 요즘 같은 휴가철에는 5시간 아니 6시간도 감수해야 하지만 펜션은 문을 연 지 한달도 안 돼 성수기 평일 · 주말 예약이 끝났을 정도로 이용객이 많다. 입지가 빼어나고 외관이 산뜻해 젊은 층 혹은 가족 단위 이용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207mile의 차별화한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앞바다에서 바로 잡은 전복으로 끓인 죽이 아침으로 제공되고 체크인과 체크아웃하는 동안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와 허브 티로 시간을 달랠 수 있다. 방문객 편의를 돕고자 저렴한 가격에 즉석에서 출력이 가능한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대여하며 목살과 백합 조개, 각종 채소 등을 제공하는 바비큐 세트는 1인당 2만 원에 이용 가능하다.현재 207mile 펜션 앞으로는 해안가 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 초면 개통돼 펜션 접근이 보다 용이해질 전망인데 이에 맞춰 펜션지기는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창고로 쓰이는 펜션 오른편 건물을 헐고 4개 동을 더 짓는다. 지금도 예약이 많아 객실이 부족한데 도로가 개통되면 이용객이 더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객실을 늘리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수영이 가능한 대형 풀장도 설치한다.펜션지기는 "해안가 도로 개통과 아울러 울진군에서 펜션 인근을 공원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면서 "207mile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나라 펜션을 대표하는 소형 리조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글 홍정기 기자 시공 및 사진제공 사람과집 080-784-0404 www.6414.co.kr 문의 207mile 054-782-2073 www.207mile.com
-
- 전원생활
- 펜션
-
독립 해수 풀과 넓은 테라스가 주는 달콤한 휴식 Private Modern Pool Pension 207mile
-
-
[펜션 삼매경 Pension 三昧境] 세계 각국의 별미를 맛본다! - 풍경 속의 오브제
- 최근 카페 운영 펜션이 트렌드처럼 번지고 있다. 브런치, 저녁식사 등을 제공하는 이런 펜션은 갑작스런 휴가 계획에도 식사 준비물이 없으니 여성에게 인기가 좋다. 강화도 '풍경 속 오브제'는 이 점을 공략해 빈티지하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한 카페를 1층에 만들고 조식을 무료제공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맛있는 펜션'으로 소문난 '풍경속의 오브제'를 소개한다.글 한송이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취재협조 풍경 속의 오브제 032-937-8766 www.pensionobject.com 입지 '풍경 속의 오브제'는 해안도로에 줄지어 서 있는 펜션과 달리 고립된 섬처럼 강화도 서남단 외진 곳에 자리한다. 옹벽을 높게 쌓아 우측으로 석모도를 조망하고 시야에 넓게 잡히는 서해가 절경을 이룬다. 지대가 높아 바다가 까마득하게 느껴지는데 바닷가까지 가는 산책로가 무인도의 원시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건축 및 부대시설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모던하게 꾸민 건물은 원래 밋밋한 민박이었다. 인적 드문 이곳에 매료돼 민박을 리모델링해 펜션으로 꾸몄다. 주차장이었던 1층에 카페를 만들고 2층 4개 룸은 앤티크 소품과 고가구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탈바꿈시켰다. 정원도 또 다른 볼거리. 배면을 제외한 면을 정원으로 꾸며 은은한 장미 향이 펜션 내에 가득하다. 여름 성수기에는 덱으로 덮어 테라스로 활용하던 수영장을 개방하고 각 방의 미니 바에는 캔맥주, 과자, 컵라면 등이 배치돼 있다. 취사 금지하고 '요리'에 집중 강화도만 해도 일 년에 생겼다 사라지는 펜션이 수십 개. 색다른 마케팅이 필요했다. 그래서 생각해 낸 테마가 '맛있는 휴양'. 김량진 대표는 필리핀, 스페인, 프랑스 등 세계 각 국을 여행하며 배운 요리 솜씨를 살려 '풍경 속의 오브제'를 탄생시켰다. 조식은 무료 제공하고 바비큐 세트인 풍경 패키지, 해산물 요리 스패니쉬 패키지, 옥상에서 일몰과 함께 즐기는 블루문 패키지 등의 메뉴를 개발했다. 아내가 직접 굽는 쿠키와 커피도 무료 제공. 패키지 예약은 필수고 취사는 금한다.김 대표는 펜션지기가 즐길 수 있는 특화된 펜션을 구상하라고 예비펜션지기에 조언했다." 내 요리를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면 그보다 행복한 게 없어요. 즐거우니 힘들어도 견디는 거죠. 일이라고 생각되는 순간 지치게 될 거에요. 펜션 일이 결코 만만치 않거든요."
-
- 전원생활
- 펜션
-
[펜션 삼매경 Pension 三昧境] 세계 각국의 별미를 맛본다! - 풍경 속의 오브제
-
-
[펜션 이야기] 영험한 자연과 인정넘치는 지기(知己) - 월악산 더존펜션
- 건축정보· 위 치 : 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월악산국립공원 內· 대지면적 : 264.0㎡(80.0평)· 건축면적 : 165.0㎡(50.0평). 1층-99.0㎡(30.0평) 2층 66.0㎡(20.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목재, 인조석·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천 장 재 : 루버, 실크벽지· 내벽마감 : 벽지+루버+스터코· 바 닥 재 : 강화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약수)· 설계및시공 : ㈜더존하우징 1644-3696 www.shwh.co.kr 우리나라 산이름에 악자가 있는 산치고 경치가 빼어나지 않은 곳이 없다고들 한다. 말의 진위를 떠나서 이름에 악이 들어가는 월악산의 경치 역시 자연의 경외감을 새삼 불러일으킨다.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 문경시 4개 시 · 군에 걸쳐 있는 월악산은 주봉인 영봉靈峰(해발 1,094m) 양편으로 송계 8경과 용하 9곡이 쌍벽을 이루면서 절경을 자아내고 충주호의 푸른 물과 조화를 이룬 구담봉과 옥순봉은 가히 선경仙景이라 불릴 만하다. 또한 북으로 충주호, 동으로 단양 8경과 소백산국립공원, 남으로 문경새재와 속리산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자연과 문화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처럼 더할나위 없이 풍요로운 자연을 배경으로 지어진 더존펜션은 올해 여름 성수기를 맞아 문을 열기 무섭게 연일문전성시를 이루었다니 그 까닭은 들어보지 않아도 짐작할 만하다. 단풍이 절정을 이룬 11월 초순, 마당벤치에 앉아 있노라면 왜 사람들이 더존펜션을 찾게 되는지도 짐작게 된다. 어머니의 품과 같은 넉넉함으로 사람을 족히 불러 모으고 풍경이 그윽하여 잠깐 들르러 온 사람도 달구경은 하고 돌아가자, 차라리 하룻밤 묵고 가자, 하는 마음이 절로 드는 월악산국립공원. 장장 16㎞ 길이의 용하계곡을 따라 계곡 중상부에 들어선 더존펜션은 올해 7월 30일 오픈하자마자 손님들이 들이닥치기 시작해 불과 3개월여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성수기에는 연일 빈방을 찾을 수 없었고 비수기인 요즘에도 주말에 방이 없다. 이럴 때 소위 시작부터 느낌이 좋다는 말이 나온다.펜션지기 이창주(48) · 이혜진(42) 부부가 베테랑이라 그런 것도 아니고 홍보를 유별나게 한 것도 아니다. 되레 펜션지기도 의아해한다. 도시에 살다가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남는 방을 활용할 겸 경제 활동도 할 겸 펜션을 택하기도 하는데 이 씨 부부도 전원주택을 생각하고 펜션을 고려하게 됐지 사업적으로 펜션업에 뛰어든 것은 아니었다. 이창주 씨는 공군 원사로 명예퇴직했는데 퇴직 5년 전부터 가족에게 '5년 후 퇴직'이라고 선포하고 전원주택지를 물색하기 시작했다."아이가 셋인데 남편이 큰아이 중 3때 퇴직했으니 아직 아이들 뒷바라지하려면 고정적인 수입처가 있어야 하는데 저로서는 걱정이었죠. 때마침 미국 친척과 이야기가 잘 돼 두 딸은 중학생 때 미국 유학 보내 학비와 생활비 약간을 보내주면 됐고 딸린 식구가 줄어드니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전원행을 준비할 수 있었어요." 전원에 살면서 돈벌이하러 도시로 출근하는 것보다 이왕 전원주택 지을 바에 펜션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지인의 조언을 듣고 펜션 운영으로 방향을 잡았다. 알짜 부지에 알짜 시공사 만나부부는 몇 년간 경치 좋은 곳을 여행하면서 부지를 물색했다. 여정 중 월악산국립공원 내 지금의 부지를 만났고 그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 낙점했다. 80평 부지로 펜션에 다양한 부대시설을 만드는 요즘 추세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나 역으로 생각하면, 시골에서 200평도 안 되는 경제적인 부지를 얻기 쉽지 않은 데다 공간 활용을 최대화하면 안 될 것도 없다 싶어 결정했다고."몇 년 전부터 30곳의 시공사를 둘러봤어요. 회사 방문도 하고, 박람회도 가고, 인터넷과 책을 통해 적합한 시공사를 찾았어요. 꽤 많이 다녔다 생각했는데, 먼저 귀촌한 선배는 50곳을 둘러보고 집 지었다며 발품을 더 팔아야 한다고 하지 뭐예요?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지요. 그러다 더존하우징을 알게 됐는데 상담과정에서 사장님과 직원에 대한 신뢰감이 생기더군요. 우리 부부에게 정말 알기 쉽게 상세히 설명해주는 모습에, 믿고 맡겨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더존하우징과 첫 상담을 하고 2년 후 시공 계약을 위해 다시 더존하우징을 찾았을 때 2년 전과 다름없는 한결같은 모습을 보고 계약을 성사시켰다. 내 집 같은 편안한 휴식처도로를 사이에 두고 용하계곡을 바로 마주하는 부정형의 정방형 부지에 더존펜션은 앉혀졌다. 용하계곡 원천지인 동남향으로 건물을 앉혀 계곡의 청정한 기운을 받아들이는 배치가 되도록 했다. 또한 부지의 대각 방향으로 좌향을 잡음으로써 좁은 부지를 만회해 앞마당을 최대화했고 건물 앉힐 자리가 좌우로 모아지는 형태다 보니 건물은 자연스럽게 각이 생겨 이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이창주 씨는 "다른 지역은 강산이 변하면 혐오시설이 내 집 앞에 들어올 수도 있고 큰 빌딩이 설 수도 있을 텐데 이 곳은 국립공원 안(자연환경보전권역)이라 그럴염려가 없다는 점을 장점 1순위로 봤지요. 잘한 결정이라 생각해요. 면적이 좀 작기는 하지만 펜션 운영에 크게 지장 없어요. 크게 만들어서 일이 힘들어지고 손님 없을 때 허전함이 큰 것보다 이렇게 알맞게 해서 위험 부담을 더는 편이 낫지요."부부는 인터넷을 통해 운영이 잘 되는 펜션을 골라 그 노하우를 들으러 직접 방문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 핵심은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하릴없이 부부는 펜션 오픈한 후 며칠간 얻은 경험과 다른 펜션을 이용해 본 후 불편한 점을 보완해 펜션 운영 원칙을 세웠다.펜션지기 부부가 세운 원칙은 단순하다. 휴식을 취하러 오는 고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하자는 것. 즉, 고객의 희망사항을 잘 들어주고 개선점 건의 시 바로 고친다, 객실마다 각종 조미료부터 차 종류, 종이컵, 행주, 식기류, 수건 등을 넉넉하게 비치해 불편하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청결을 유지하고 항상 고객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펜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큰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첫 단추를 수월하게 끼워서 다행이지요. 우리 부부는 이곳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어요. 인지상정이라, 손님들도 그렇지 않을까요." ● 본지 홈페이지(www.countryhome.co.kr)에서 동영상으로 더존펜션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문의 더존펜션 043-646-8084 www.thejohn.kr
-
- 전원생활
- 펜션
-
[펜션 이야기] 영험한 자연과 인정넘치는 지기(知己) - 월악산 더존펜션
뉴스/칼럼 검색결과
-
-
【NEWS】 가을엔 어촌으로 미식여행 떠나자
- 가을 맛 가득한 어촌체험마을 8선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협회는 가을 여행주간(10. 20~11. 4)을 앞두고 가을 제철 수산물로 알찬 미식여행을 떠날 수 있는 어촌체험마을 8곳을 추천했다. 강원 삼척 장호어촌체험마을해안 절경이 아름다운 강원 삼척 장호어촌체험마을에선 쫄깃하고 담백한 육질을 자랑하는 제철 문어를 맛볼 수 있다.문어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도움되고, 고혈압이나 빈혈에도 좋다. 장호마을의 대표 메뉴인 문어숙회, 문어구이는 다른 양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별미다. 이와 함께, 감칠맛이 매력적인 고등어와 가자미도 싱싱한 회로 즐길 수 있다.※ 장호마을이 위치한 장호항은 세 가지 미를 품은 ‘미항’(삼국시대 쌀을 실은 세곡선이 지나던 항구 ‘미(米)항’,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미(美)항’,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미(味)항’)으로 불림 충남 서천 월하성어촌체험마을초승달을 닮은 충남 서천 월하성어촌체험마을엔 드넓은 바다에서 나오는 전어, 대하, 꽃게 등 신선한 수산물이 즐비하다.특히 전어는 겨울을 대비해 몸에 지방을 축적해 놓기 때문에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맛이 가장 좋다. 살이 꽉 찬 가을 꽃게는 게장과 찜으로, 통통한 속살의 대하는 소금구이로 맛볼 수 있다. 서천의 명소인 마량리에선 서해안의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어 여행의 낭만을 더해 준다.※ ‘월하성’은 잔잔한 수면에 달빛이 비치는 아름다운 곳을 의미하며, 초승달을 닮은 마을 해안과 바다에 비친 달그림자를 보고 신선이 반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있음 경남 하동 대도어촌체험마을경남 하동 대도어촌체험마을에선 가을부터 겨울까지 맛이 최고조에 오른 싱싱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다.제철 맞은 싱싱한 굴은 바다의 향을 가득 머금어 입맛을 돋우고, 칼슘, 철분, 비타민 등 영양소도 듬뿍 들어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다. 또한, 단단한 육질로 쫄깃하고 고소한 식감을 자랑하는 가을 숭어도 맛볼 수 있다. 마을 주변엔 지리산 일원의 맑은 계곡과 평사리 오토캠핑장 등이 갖춰져 있어 휴식을 갖고 싶은 여행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경남 하동군의 유일한 유인도인 대도마을은 본래 무인도였으나, 약 400여 년 전 장수 이 씨 부부가 하동 섬진강으로 이동 중 표류해 생활 터전을 이루게 되었다고 전해짐 가을 여행주간 동안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협회, 코레일이 운영하는 ‘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 기차여행 상품도 추천한다.10월 20일 부산 영도 동삼어촌체험마을 여행상품은 낚시 체험과 함께 회 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부산 명소를 관람한다.10월 27일 강원 속초 장사어촌체험마을과 경북 포항 신창2리어촌체험마을 여행상품은 각각 오징어잡기 체험, 투명카누 체험과 함께 어촌밥상으로 점심을 먹고 인근 관광지를 돌아본다.11월 4일 충남 서산 중리어촌체험마을 여행상품은 갯벌 바지락 체험과 어촌밥상 점심식사, 단풍 관광 코스까지 마련되어 있다. 바다여행 페이스북에선 10월 15일부터 10월 28일까지 ‘어촌에서 맛보는 제철수산물 투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댓글로 어촌체험마을 8선 중 미식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을 한 곳과 선정이유를 적고, 함께 여행하고 싶은 친구를 소환하면 참여가 완료된다.추첨을 통해 소정의 수산물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www.facebook.com/seantour.page 김학기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은 “가을철, 어촌체험마을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제철 수산물에 새삼 놀라게 될 것”이라며, “올 가을엔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어촌마을로 알찬 미식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앞서 소개한 3개 마을을 포함한 가을 여행주간 추천 어촌체험마을 8선과 기차여행 상품, 이벤트 등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해양관광 누리집 바다여행(www.seantour.kr)을 참고하면 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뉴스/칼럼
- 전원뉴스
-
【NEWS】 가을엔 어촌으로 미식여행 떠나자
-
-
[전원일기] '서동요' 촬영장에서 찬란한 백제를 만나다!
- 부여군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충화면 가화리 SBS 드라마 오픈 세트장 완공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논과 담배밭이었던 가화 저수지 주변은 그동안 기초 공사가 끝나고 넓은 터로 닦여져 고풍스러운 옛 건축물들이 세워지고 있다. 그냥 그대로 두었으면 자연미는 있을지언정 지성미는 겸비하지 못한 어딘가 부족한 미인처럼 남아 있었을 땅이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다시 태어나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도 없고 참조할 문헌도 《삼국유사》와 《삼국사기》 외에는 없는 상황에서 천년 전 삼국시대의 건물을 재현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유난히 더운 여름 날씨와 잦은 비로 인해 공사가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백제궁의 골격이 웅장하게 완성되어 가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문자의 기록과 유물이 많이 남아 있는 시대의 역사는 재현하기가 어렵지 않지만 백제, 신라, 고구려 삼국시대의 역사는 기록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당시의 일본과 중국 등 주변 국가의 기록까지 참조해서 유추해낼 수밖에 없다고 한다. 드라마 ‘서동요’ 오픈 세트장 역시 그런 절차를 통해 설계도가 완성되었다. 그런 식으로 복원한 건물이 부여의 ‘정림사지 역사관’ 건물인데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일본의 사찰 건물을 모방한 것 같다고 불평을 한다. 그것은 우리 정서에 뿌리박힌 일본에 대한 거부감 때문일 것이다. 일본이 백제로부터 문화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천년의 세월이 흐른 21세기에 역으로 일본의 전통 건축물에 밴 백제의 흔적을 찾아내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무조건 거부감이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오는 9월 ‘서동요’ 드라마가 방영이 되면 시청자들은 최초로 백제 시대 궁궐을 재현해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주고 세트장의 건물들이 일본풍이 아니라 백제의 원래 모습을 일본 건축물에서 찾아 온 것임을 숙지해야 할 것이다. 드라마 서동요는 백제 무왕이 된 서동과 신라 선화 공주의 사랑이야기가 근간이 되겠지만 백제의 수준 높은 과학기술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연구소라고 할 수 있는 ‘태학사’를 짓는데 한층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술자들이 모여 사는 마을인 ‘하늘채 마을’은 지붕을 너와로 올린 것이 가화저수지 풍광과 잘 어울려 정말 멋진 그림으로 지어지고 있다. 다른 촬영장과 달리 ‘서동요’ 오픈 세트장은 한번의 촬영을 위한 건물로 짓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앞으로 5년 동안은 촬영을 계속해도 문제가 없도록 튼튼하게 짓고 있다. 부여에 드라마 오픈 세트장 설치가 결정된 이후에 부안에 있는 이순신 촬영장에 서둘러 다녀왔었다. 마침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의 물결이 파도가 밀려오듯 계속되는 것이 과연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임을 실감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촬영장이 부안에서도 4곳으로 분산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집중도를 높이기가 어려웠고 가는 곳마다 ‘부안’을 알릴 수 있는 특별한 장치와 부대시설이 부족해서 불편한 점이 있었다. 방송에서 본 것보다 훨씬 보잘 것 없는 거북선이 떠 있는 채석강 관광지에 집중된 음식점들 역시 전라도의 맛을 느낄 수 없는 비슷한 메뉴들이 대부분이었고, 우리 일행이 들어갔던 음식점에서는 ‘뜨내기 관광객용’ 성의 없는 밑반찬(단무지, 콩나물 무침, 오뎅 볶음 등)이 첫 번째 실망을 안겨주었다. 부안의 촬영장에 대해서 소문에 비해 기대치를 높게 잡았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 눈에 안 찰 수도 있다. 하지만 부여 사람들이 가화리 오픈 세트장에 걸고 있는 기대치를 맞추기 위해서는 부안의 경우를 눈여겨봐야 한다. 이미 부안은 격포와 채석강의 절경으로 이름이 난 곳이라는 기본 점수를 얻고 촬영장이 세워졌지만 부여의 가화리는 그야말로 동네 사람들만 알아주는 오지였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가화리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는 물론 부여에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유적들도 많이 있고 유명한 음식점들도 많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좀 더 편리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고 싶어 한다. 불행하게도 가화리 세트장은 서천군과 경계되는 지점에 있고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서천은 서해안 시대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가화리 세트장을 보러 왔던 관광객들이 부여군의 관광 서비스가 부실하다고 느끼면 서천군 쪽으로 발길을 돌릴 수도 있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부여군이 부안의 이순신 촬영지 같은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은 드라마가 시청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어야 하겠지만 부여군의 준비된 마케팅도 필요하다. 개발을 통한 관광객 끌어들이기 전략보다도 서동요 촬영장이 들어선 곳은 전형적인 농촌이며 때 묻지 않은 인심이 아직도 살아 있는 곳이라는 장점을 살리는 마케팅이 우선됐으면 한다. 그리고 ‘서동요’ 촬영장은 관광지마다 판치는 상업성보다 시골 마을의 정서를 충분히 느껴볼 수 있고 백제의 찬란했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서동요’ 촬영장에서는 그냥 둘러보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는 ‘서동요’라는 백제의 4줄짜리 가요를 이해하고 직접 배워서 불러 볼 수 있게 하는 체험 행사도 필요하지 않을까. ‘부여’라는 지명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백제의 옛 수도라는 것, 정림사지, 최근에는 금동대향로 등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문화유산만 가지고는 요즘 사람들의 눈길과 발길을 잡기에는 한계가 있는데 이제는 부여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백제의 옛 모습을 드라마 ‘서동요’세트장에서 만나 보게 될 것이다. 다음 주에는 부여의 세트장에서 주연 배우와 보도진, 스탭들을 초청해서 직접 제작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드라마 '서동요'의 성공으로 가화리 오픈 세트장이 부여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기를 기대해 본다. 글 오수향(ocho290@hanmail.net)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전원일기] '서동요' 촬영장에서 찬란한 백제를 만나다!
-
-
『촌사람으로 사는 즐거움』의 작가 유승도를 만나다
- 오래도록 마음의 문을 닫고 세상을 멀리하며 나는 살아왔다. 아침이야 아침이야 네가 햇살보다 먼저 찾아와 창문 앞에서 나를 불러 아침을 안겨주었듯 저기 저 산, 네가 사는 숲에 들어가 나도 너의 둥지 옆에서 너의 이름을 불러, 막 잠에서 깬 너의 눈이 나를 보는 것을 보고 싶다. 그때 너는 놀라며 나의 이름을 부르겠지…승도야 유승도 중에서 서울에서 4시간 반을 달려 영월읍에 도착해 전화를 넣다. 여기가 지금 어딘데, 이제 어느 쪽으로 가느냐고 물었더니 고씨동굴 지나서 옥동리로 들어오세요, 한다. 서울에서 4시간 반을 달려 영월읍에 도착헤 영월읍에서 15km를 더 가 옥동리에 들어와 다시 전화를 넣다. 옥동리에 왔는데 이제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더니 면사무소 지나서 고개 넘지 말고 만경사 길로 곧장 올라오세요, 한다. 마을 하나 지나쳐서 산으로 접어들면 좌측으로 샛길이 하나 나오는데, 그 쪽으로 들어와 언덕 위 첫 집이란다. 옥동 온거면 이제 다 왔어요, 마지막 말에 뛸 뜻이 기뻐 달달거리는 늙은 자동차를 모시고(?) 마을을 지나 샛길로 들어서 언덕을 찾기까지 30여 분을 헤매며 해발 600미터를 올라 도착한 곳, 한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고 그가 거친 풀 속에서 불쑥 걸어나왔다. 먼길 오느라 고생했다며 성큼 성큼 앞장서 걷는 그의 어깨 위로 지는 여름, 정오의 햇빛이 뾰족하게 걸려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된 또 다른 길, 귀농 강원도 영월 예밀2리에 사는 유승도는 농사꾼이자 시인이다. 98년 100일 된 아들과 아내를 앞세워 버려지다시피 한 농가를 사서 이곳으로 내려온 지 벌써 6년 째, 그동안 글도 쓰고 책도 내고, 고추농사, 배추농사, 포도농사에 자식농사까지, 벌여 놓은 일만해도 산더미다. 원래 고향은 충남 서산이지만 태어난 곳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더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고 물 흐르는 대로 따라온 곳이 강원도 정선을 거쳐 지금의 소백산맥 자락이다. 메아리도 부딪혀 떨어질 것 같은 넓고 깊은 계곡과 이른 아침부터 올라온 안개 탓에 어스름이 보이는 삼봉산과 방미산이 두 세 뼘 앞에서 출렁이는 절경이 기막히게 아름답다. 고송(古松)이 허리를 구부리고 서있는 초가입구를 들어서니 10평 남짓한 마당과 제법 손태 나는 살림집이 앉아있다. 직접 손으로 마름해 건조시킨 통나무를 파고라처럼 이어놓고 안으로는 툇마루를 낸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집필실로 사용하는 방은 별도로 달아 낸 듯 반듯하게 돌출돼 있고, 듬성듬성 이빠진 기와 위에 슬레이트를 얹어 처마를 깊게 뽑은 모양도 인상적이다. "사람을 사긴 누가 사. 재너머 사는 친구하나 꼬셔다가 망가뜨리면서 지은 거야. 집이라고 어디 사람 살게 해놨어야지. 그래도 우리네 사람들 집이 예나 지금이나 오지랖이 넓어서 붙이고 떼고, 얹고 큰 고생은 안했어" 귀농 당시 2,700평 농지를 2,400만 원에 사 두릅도 키우고 콩도 키우고 최근엔 표고버섯도 시작했다. 특히 석회암지대라 포도가 잘돼 도시에 사는 지인들이 한두 상자씩 올려다 먹고 있다. 농사로 얻는 수입은 일년에 200만 원 정도, 먹는 거야 밭에서 키워 먹으면 그만이니 세 식구 1년 생활비로 견딜 만하다. 거기에 글도 조금씩 쓰면서 6살 먹은 아들의 군것질거리를 댄다. 이왕 팔 걷고 시작한 농사, 규모를 좀 키워서 투자도 하고 돈도 벌고 하시는 게 어떠냐는 말에 그는 이제 막 초보농사꾼의 물을 뺐다며 손사레를 친다. 작년에는 그동안의 시골살이를 엮은 책 《촌사람으로 사는 즐거움》을 출간해 관찰자가 아닌 생활자의 눈으로 본 우리 농촌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그윽하고 청명하게 풀어내기도 했다. 길 끝나는 곳에서 다시, 길 떠나다 6살배기 아들이 막대기를 휘두르며 마당을 깡총거리며 뛰어다니고 쫓는 아이나 쫓기는 강아지나 휙휙 신바람이 분다. 어떻게 이 오지까지 내려왔냐는 기자의 물음에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었다며 유승도는 처마끝 풍경만 올려다본다. 그의 컴컴한 방랑은 사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막노동판에서 등짐도 졌고, 제주도로 건너가 옥돔잡이 연안어선도 탔다. 탄광촌에서 몇 개월 막장생활도 했다. 그러다 흘러 들어간 곳이 강원도 정선 끝 구절리였는데, 드물게 마음이 갔던 탓에 그대로 또 얼마간을 주저앉았다. 도시를 탈출해 떠돈 세월, 이제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구나 싶을 때, 그는 자연과 처음으로 마주보게 됐다고 한다. 그것은 끝이 아니었고 막다른 길도 아니었다. 그는 삶의 막(膜), 그 밖으로 나간게 아니라 막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때 쓴 시 로 95년 등단했고 사랑도 했으며 결혼도 했다. "귀농이랄 것도 없어. 촌에 왔으니 농사짓고 사는 건 당연하지. 게다가 난 어디 취직해 출퇴근하고 승진도 하고 연봉협상도 하고 이런게 천성적으로 안맞는 사람이거든. 일부러 진흙탕만 골라 돌아 온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아니야 내 몸 흐르는 대로 따라왔더니 여긴 거야. 사실 좀 애매하긴 했어. 오랫동안 도시에 적을 두고 살았기 때문에 그쪽 사람들은 내가 무진장 이상한 거야. 쟤 왜 그러나, 등단도 했으니 글이나 열심히 쓰면서 예쁘게 명함이나 찍으면서 살지, 왜 튀어? 그런다고. 또 여기 사람들은 도시물 먹은 멀건 놈이 농사랍시고 꼼지락대는 게 못마땅하고, 그런게 애매하긴 했지. 그래도 난 여기가 좋아. 참 잘 온거 같아". 흙먼지를 일으키며 마당을 뛰어다니던 어린 아들은 어느새 마루 끝에 배를 대고 누워 손장난을 치고 아이의 막대기로 혼쭐난 강아지가 꾸뻑거리며 조는 산골의 늦여름은 벌써 가을에 쫓겨가고 있었고 서늘한 이마 위로 느리게 해가 지고 있었다. 비가 많이 와 작년보다는 덜 달다며 직접 키운 빛깔 좋은 포도송이를 내온 말수 적은 아내 김미숙은 어쩌다 예까지 끌려오셨냐는 말에 ꡒ싫은 척하고 온거지 끌려온 건 아닌데ꡓ라며 웃는다. 자연의 다정함을 배우는 즐거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유서깊은 질문, 아니 질문이라기보다는 확인에 가까운 말이 살다보면 문득 가슴을 울릴 때가 있다. 낯선 오지까지 숨돌릴 새도 없이 찾아왔건만 뜬금없이 부끄러운 생각만 든다. 말갛게 젖은 하늘이 참 아름답기만 한데 괜시리 신경질만 잔뜩나 아무한테나 심통을 부리고 싶어진다. 그러다 맛있는 저녁 밥상에 금새 기분이 좋아져 손장난이 시시해진 아이와 잠깐 한눈을 팔았다. 어느새 유승도는 포도밭에 내려가 큼직한 송이들을 한 소쿠리 따왔다. 하나씩 포장해 상자에 담는 모습이 천상 농사꾼이다. 따뜻한 커피를 내오며 작년보다 실하진 않아도 서울에서 사먹는 포도하곤 틀리다며 말간 얼굴로 웃는 김미숙은 천상 농사꾼의 아내다. 주섬주섬 짐을 챙겨 일어서는데 벌써 아랫마을이 어둑하게 보인다. 출발 채비를 하는 기자를 보더니 아이는 옥동에 나가 아이스크림 사달라며 조르기 시작했다. 출입문 밖 가지런히 쌓아 놓은 장작 앞에서 그들의 작고 소박한 집을 한번 돌아보고, 고송의 굽은 허리도 다시한번 살폈다. ꡒ먼길인데 자고 가지. 뭘 그렇게 서두르면서 살아ꡓ. 유승도는 뒷짐을 지고 선 채 먼산을 쳐다본다. 어느 날이고 불쑥 찾아오면 방 하나 내달라는 말이 목까지 올라왔지만 괜한 빈말인 거 같아 그만뒀다. 시인 유승도, 이제 농사꾼이기도 한 그의 책 《촌사람으로 사는 즐거움》이 뭘 의미하는지 조금은 알 것도 같다. 그것은 낭만도, 여유도, 유희도 아니다. 그것은 정이며 인연이고, 자연의 다정함을 배우는 즐거움이다. 비록 모든 사람이 행복해질 수 없는 세상이라도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꿈꿀 권리가 있는 세상은 저절로 오는 게 아니다. 이 평범한 진리를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경애로운 자연은 행복을 꿈꾸는 데에 그치지 않고 열심히 그것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우치길 바라고 있는게 아닐까.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행복해지는 것뿐 아니라 덜 갖고도 행복해 지는 것은 천성의 문제가 아니라 노력과 용기의 문제라는 걸 느낀다. 빛나지는 않지만 늘 푸른 고송처럼 자연의 평범한 진리로 살아가는 시인 유승도와 그의 가족을 통해 우리는 자연에서 배우고 꿈꾸는 자의 또 다른 노력과 용기를 본다. 田 글 사진/엄치언 기자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촌사람으로 사는 즐거움』의 작가 유승도를 만나다
-
-
[전원에서만난사람]-작가 유승도를 만나다
- 오래도록 마음의 문을 닫고 세상을 멀리하며 나는 살아왔다. 아침이야 아침이야 네가 햇살보다 먼저 찾아와 창문 앞에서 나를 불러 아침을 안겨주었듯 저기 저 산, 네가 사는 숲에 들어가 나도 너의 둥지 옆에서 너의 이름을 불러, 막 잠에서 깬 너의 눈이 나를 보는 것을 보고 싶다. 그때 너는 놀라며 나의 이름을 부르겠지…승도야 유승도 <나의 `새> 중에서 서울에서 4시간 반을 달려 영월읍에 도착해 전화를 넣다. 여기가 지금 어딘데, 이제 어느 쪽으로 가느냐고 물었더니 고씨동굴 지나서 옥동리로 들어오세요, 한다. 서울에서 4시간 반을 달려 영월읍에 도착헤 영월읍에서 15km를 더 가 옥동리에 들어와 다시 전화를 넣다. 옥동리에 왔는데 이제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더니 면사무소 지나서 고개 넘지 말고 만경사 길로 곧장 올라오세요, 한다. 마을 하나 지나쳐서 산으로 접어들면 좌측으로 샛길이 하나 나오는데, 그 쪽으로 들어와 언덕 위 첫 집이란다. 옥동 온거면 이제 다 왔어요, 마지막 말에 뛸 뜻이 기뻐 달달거리는 늙은 자동차를 모시고(?) 마을을 지나 샛길로 들어서 언덕을 찾기까지 30여 분을 헤매며 해발 600미터를 올라 도착한 곳, 한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고 그가 거친 풀 속에서 불쑥 걸어나왔다. 먼길 오느라 고생했다며 성큼 성큼 앞장서 걷는 그의 어깨 위로 지는 여름, 정오의 햇빛이 뾰족하게 걸려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시작된 또 다른 길, 귀농 강원도 영월 예밀2리에 사는 유승도는 농사꾼이자 시인이다. 98년 100일 된 아들과 아내를 앞세워 버려지다시피 한 농가를 사서 이곳으로 내려온 지 벌써 6년 째, 그동안 글도 쓰고 책도 내고, 고추농사, 배추농사, 포도농사에 자식농사까지, 벌여 놓은 일만해도 산더미다. 원래 고향은 충남 서산이지만 태어난 곳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더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고 물 흐르는 대로 따라온 곳이 강원도 정선을 거쳐 지금의 소백산맥 자락이다. 메아리도 부딪혀 떨어질 것 같은 넓고 깊은 계곡과 이른 아침부터 올라온 안개 탓에 어스름이 보이는 삼봉산과 방미산이 두 세 뼘 앞에서 출렁이는 절경이 기막히게 아름답다. 고송(古松)이 허리를 구부리고 서있는 초가입구를 들어서니 10평 남짓한 마당과 제법 손태 나는 살림집이 앉아있다. 직접 손으로 마름해 건조시킨 통나무를 파고라처럼 이어놓고 안으로는 툇마루를 낸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집필실로 사용하는 방은 별도로 달아 낸 듯 반듯하게 돌출돼 있고, 듬성듬성 이빠진 기와 위에 슬레이트를 얹어 처마를 깊게 뽑은 모양도 인상적이다. “사람을 사긴 누가 사. 재너머 사는 친구하나 꼬셔다가 망가뜨리면서 지은 거야. 집이라고 어디 사람 살게 해놨어야지. 그래도 우리네 사람들 집이 예나 지금이나 오지랖이 넓어서 붙이고 떼고, 얹고 큰 고생은 안했어” 귀농 당시 2,700평 농지를 2,400만 원에 사 두릅도 키우고 콩도 키우고 최근엔 표고버섯도 시작했다. 특히 석회암지대라 포도가 잘돼 도시에 사는 지인들이 한두 상자씩 올려다 먹고 있다. 농사로 얻는 수입은 일년에 200만 원 정도, 먹는 거야 밭에서 키워 먹으면 그만이니 세 식구 1년 생활비로 견딜 만하다. 거기에 글도 조금씩 쓰면서 6살 먹은 아들의 군것질거리를 댄다. 이왕 팔 걷고 시작한 농사, 규모를 좀 키워서 투자도 하고 돈도 벌고 하시는 게 어떠냐는 말에 그는 이제 막 초보농사꾼의 물을 뺐다며 손사레를 친다. 작년에는 그동안의 시골살이를 엮은 책 《촌사람으로 사는 즐거움》을 출간해 관찰자가 아닌 생활자의 눈으로 본 우리 농촌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그윽하고 청명하게 풀어내기도 했다. 길 끝나는 곳에서 다시, 길 떠나다 6살배기 아들이 막대기를 휘두르며 마당을 깡총거리며 뛰어다니고 쫓는 아이나 쫓기는 강아지나 휙휙 신바람이 분다. 어떻게 이 오지까지 내려왔냐는 기자의 물음에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었다며 유승도는 처마끝 풍경만 올려다본다. 그의 컴컴한 방랑은 사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막노동판에서 등짐도 졌고, 제주도로 건너가 옥돔잡이 연안어선도 탔다. 탄광촌에서 몇 개월 막장생활도 했다. 그러다 흘러 들어간 곳이 강원도 정선 끝 구절리였는데, 드물게 마음이 갔던 탓에 그대로 또 얼마간을 주저앉았다. 도시를 탈출해 떠돈 세월, 이제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구나 싶을 때, 그는 자연과 처음으로 마주보게 됐다고 한다. 그것은 끝이 아니었고 막다른 길도 아니었다. 그는 삶의 막(膜), 그 밖으로 나간게 아니라 막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때 쓴 시 <나의 새>로 95년 등단했고 사랑도 했으며 결혼도 했다. “귀농이랄 것도 없어. 촌에 왔으니 농사짓고 사는 건 당연하지. 게다가 난 어디 취직해 출퇴근하고 승진도 하고 연봉협상도 하고 이런게 천성적으로 안맞는 사람이거든. 일부러 진흙탕만 골라 돌아 온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아니야 내 몸 흐르는 대로 따라왔더니 여긴 거야. 사실 좀 애매하긴 했어. 오랫동안 도시에 적을 두고 살았기 때문에 그쪽 사람들은 내가 무진장 이상한 거야. 쟤 왜 그러나, 등단도 했으니 글이나 열심히 쓰면서 예쁘게 명함이나 찍으면서 살지, 왜 튀어? 그런다고. 또 여기 사람들은 도시물 먹은 멀건 놈이 농사랍시고 꼼지락대는 게 못마땅하고, 그런게 애매하긴 했지. 그래도 난 여기가 좋아. 참 잘 온거 같아”. 흙먼지를 일으키며 마당을 뛰어다니던 어린 아들은 어느새 마루 끝에 배를 대고 누워 손장난을 치고 아이의 막대기로 혼쭐난 강아지가 꾸뻑거리며 조는 산골의 늦여름은 벌써 가을에 쫓겨가고 있었고 서늘한 이마 위로 느리게 해가 지고 있었다. 비가 많이 와 작년보다는 덜 달다며 직접 키운 빛깔 좋은 포도송이를 내온 말수 적은 아내 김미숙은 어쩌다 예까지 끌려오셨냐는 말에 “싫은 척하고 온거지 끌려온 건 아닌데”라며 웃는다. 자연의 다정함을 배우는 즐거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유서깊은 질문, 아니 질문이라기보다는 확인에 가까운 말이 살다보면 문득 가슴을 울릴 때가 있다. 낯선 오지까지 숨돌릴 새도 없이 찾아왔건만 뜬금없이 부끄러운 생각만 든다. 말갛게 젖은 하늘이 참 아름답기만 한데 괜시리 신경질만 잔뜩나 아무한테나 심통을 부리고 싶어진다. 그러다 맛있는 저녁 밥상에 금새 기분이 좋아져 손장난이 시시해진 아이와 잠깐 한눈을 팔았다. 어느새 유승도는 포도밭에 내려가 큼직한 송이들을 한 소쿠리 따왔다. 하나씩 포장해 상자에 담는 모습이 천상 농사꾼이다. 따뜻한 커피를 내오며 작년보다 실하진 않아도 서울에서 사먹는 포도하곤 틀리다며 말간 얼굴로 웃는 김미숙은 천상 농사꾼의 아내다. 주섬주섬 짐을 챙겨 일어서는데 벌써 아랫마을이 어둑하게 보인다. 출발 채비를 하는 기자를 보더니 아이는 옥동에 나가 아이스크림 사달라며 조르기 시작했다. 출입문 밖 가지런히 쌓아 놓은 장작 앞에서 그들의 작고 소박한 집을 한번 돌아보고, 고송의 굽은 허리도 다시한번 살폈다. “먼길인데 자고 가지. 뭘 그렇게 서두르면서 살아”. 유승도는 뒷짐을 지고 선 채 먼산을 쳐다본다. 어느 날이고 불쑥 찾아오면 방 하나 내달라는 말이 목까지 올라왔지만 괜한 빈말인 거 같아 그만뒀다. 시인 유승도, 이제 농사꾼이기도 한 그의 책 《촌사람으로 사는 즐거움》이 뭘 의미하는지 조금은 알 것도 같다. 그것은 낭만도, 여유도, 유희도 아니다. 그것은 정이며 인연이고, 자연의 다정함을 배우는 즐거움이다. 비록 모든 사람이 행복해질 수 없는 세상이라도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꿈꿀 권리가 있는 세상은 저절로 오는 게 아니다. 이 평범한 진리를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경애로운 자연은 행복을 꿈꾸는 데에 그치지 않고 열심히 그것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우치길 바라고 있는게 아닐까.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행복해지는 것뿐 아니라 덜 갖고도 행복해 지는 것은 천성의 문제가 아니라 노력과 용기의 문제라는 걸 느낀다. 빛나지는 않지만 늘 푸른 고송처럼 자연의 평범한 진리로 살아가는 시인 유승도와 그의 가족을 통해 우리는 자연에서 배우고 꿈꾸는 자의 또 다른 노력과 용기를 본다. 田 ■ 글·사진/엄치언 기자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전원에서만난사람]-작가 유승도를 만나다
부동산 검색결과
-
-
새로운 한옥문화 만들어가는 은평한옥마을
- 한옥.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정서이자 건축문화다. 북촌과 서촌엔 수많은 방문객이 오가며 활기찬 기운이 넘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한옥을 서울 미래자산으로 규정하고 육성하고자 2008년 12월 ‘서울 한옥선언’ 후 2011년 은평뉴타운 내 한옥마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한옥마을인 은평한옥마을이 탄생한 순간이다. 북촌과 서촌이 1920~1930년 사이 근대 한옥을 보여준다면 은평한옥마을은 2010~2020년대 현대한옥을 보여주는 마을인 셈이다. 은평한옥마을 시작부터 지금까지 마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글 전원주택라이프 기획취재팀 취재협조 국가한옥센터, 은평구청,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 은평한옥마을의 탄생은평한옥마을은「건축법」제71조 제5항에 의해 은평재정비촉진지구(이하 은평뉴타운) 3-2지구 단독주택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및 고시(2012년 10월 4일) 하면서 시작됐다. 은평뉴타운 3-2지구는 단독주택 지구(약 5만 2000㎡)로 70%인 3만 6776㎡가 한옥지정구역이다. 서울시는 인근에 있는 진관사, 삼천사 등 역사 문화자산과 북한산 둘레길 등 자연환경과 연계해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으로 조성했다. 은평뉴타운 3-2지구는 한옥용지, 일반주택용지, 근린생활용지로 나뉜다. 은평한옥역사박물관 기준으로 남쪽은 일반 단독주택 용지며 북쪽은 한옥용지다. 한옥용지는 필지면적 최소 135㎡, 최대 410㎡며, 2층까지 건축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한옥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한옥 밀집지역으로 지정돼 서울시 한옥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호당 1억 5000만 원 상당 보조금과 융자금(2020년 6월 기준, 3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을 지원받을 수 있다.북촌, 서촌과 다르게 은평한옥마을은 필지 간 높이가 평평하다. 은평뉴타운 처음 조성할 당시에 공동주택을 지으려고 부지를 평평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후에 단독주택지로 변경됐고, 서울 한옥선언 후속 조치 일환으로 일부분을 한옥용지로 지정하게 된 것이다. 한옥 규모도 순수 주거용 40채 내외에서 2014년 156필지로 지금과 같이 주거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까지도 건축할 수 있게 했다. 은평한옥마을은 2012년 9월 분양을 시작했으나, 초기엔 대부분 미분양이었다. 6년 전만 해도 30% 밖에 팔리지 않았다. 한옥마을이란 콘셉트가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아서였다. 분양 주관사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필지 규모를 축소·재구획했다. 교차로에서 진관사로 들어가는 진관대로 입구에 근린형 단지를 조성해 공용 시설을 두고, 진관대로 기준 북쪽은 1가구 단위 작은 필지로, 남쪽은 2가구까지 지을 수 있는 큰 필지를 구획했다. 2년 전 마지막 근린생활용지가 팔리며, SH는 필지 분양 업무를 종료하고, 한옥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은평구청으로 이관했다. 은평구는 지형도면을 고시하면서 은평재정비촉진지구 3-2지구 단독주택지 내에 한옥에 대한 여러 가지 특별 사항을 제안하고 있다.「건축법」대지의 조경과 대지 안의 공지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건축물로부터 인접대지경계선까지 50㎝만 띄우면 된다. 일조권 확보를 위한 건축물 높이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 등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따라 계획·관리하고 있다. 오랜 기간 끝에 올해 안으로 한옥 준공율이 90% 가까이 될 예정이다.지난 2월 서울시는 북촌, 경복궁 서쪽 지역 등 오래된 한옥마을에서부터 새롭게 조성된 은평한옥마을까지 한옥 밀집 지역 12곳을 대상으로 ‘한옥마을 주민공동체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혀 한옥마을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지닌 한옥마을이 주거공동체로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주민 주도로 한옥마을의 역사적, 문화적, 공동체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마을 자산을 활용한 공동체 사업 지원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주거환경에 대응하는 21세기형 한옥은평한옥마을 한옥은 조금 특별하다. 단순히 신축이라서가 아니다. 아파트 등 서구식, 현대식 생활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주거환경을 따라가지 못해 구시대적 유물 취급받던 한옥을 현대 생활양식에 맞추어 새롭게 구성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를 21세기 서울형 한옥이라 명명했다. 기존 한옥이 자생 또는 계획적으로 집합 경관을 가지며 다양한 대지 및 거주 조건에 적용 가능한 주거 및 주거 이외의 기능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한옥이었다면, 21세기 서울형 한옥은 기존 한옥에 입체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면서도 공공, 민간, 상업 등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한옥이다. 21세기 서울형 한옥은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현대 생활에 부족함이 없으며 새로움을 누릴 수 있는 창의적으로 설계된 한옥을 말한다. 서울시는 한옥을 8개 유형으로 나눴다. 미니한옥 딩크족 부부를 위한 15평형 내외의 소형 한옥골목집합형 공동 골목을 중심으로 미니한옥을 집합시킨 유형마당집합형 공동 마당을 두고 개별 집으로 들어가는 중소형 집합형전통형 대청을 중심으로 구성된 품위와 격식이 살아있는 유형가족형 부엌을 중심으로 모이는 현대적 가족생활에 적합한 유형경사지형 경사면이 많은 서울 지형적 특성에 맞게 들어선 유형주상복합형 주거와 상업(공방, 사무실, 카페 등)의 복합 유형구법결합형 아뜰리에 같은 작업 공간을 다른 구법으로 결합시킨 유형 은평한옥마을의 멋은평한옥마을은 북촌과 서촌 한옥과 느낌이 다르다. 오래됨에서 나오는 고즈넉함보다 새로움에서 보이는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 강하다. 은평한옥마을만의 멋인 셈이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한옥을 소개한다. 마을 역사를 한눈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마을 초입에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의 역사와 한옥 문화를 둘러보는 박물관이다. 마을 조성과 함께 2014년 10월 개관했으며, 2층 은평역사실에선 은평뉴타운 개발 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고, 이 지역 사람들의 옛 장례문화를 엿볼 수 있다. 3층 한옥실은 한옥의 문화 정체성과 정서를 비롯해 한옥의 친환경성, 과학성, 건축 과정 등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다. 관람시간 9시~ 18시(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문의 02-351-8524 http://museum.ep.go.kr/ 한국 전통문화 체험 너나들이센터 한복 입고 사진을 찍고 싶다면 너나들이센터에 꼭 들리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옆에 위치한 너나들이센터는 2층 한옥으로 지어 박물관의 부가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1층에서는 기획 전시가 열리며, 2층에서는 한복을 대여한다. 무엇보다 강종순 한복 디자이너의 작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 1층 전시실에는 능화판과 능화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진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능화판-우리 책문화의 멋>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관람시간 9시~18시(매주 월요일 휴관) 한복체험 9시~17시(대여마감 16시 30분, 박물관 입장권 소지자 한해 무료)문의 02-351-4433 은평한옥마을 최초 한옥 화경당(셋이서문학관) 화경당은 은평한옥마을의 최초 한옥이다. 은평한옥체험관으로 사용하다 현재 셋이서문학관으로 운영 중이다. 셋이서문학관은 이름 그대로 은평 출신 문인 천상병·중광·이외수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21세기형 한옥에서 21세기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1층은 북 카페로 운영해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고, 2층은 세 작가의 개개인 공간으로 꾸며 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그들의 삶의 방식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관람시간 9시~ 18시(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문의 02-355-5800 한옥에서 즐기는 미술 삼각산금암미술관 2018년 4월에 개관한 삼각산금암미술관은 ‘한옥 속 미술관’이라는 콘셉트로 한국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서는 사랑방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2층에선 기획 전시를 즐길 수 있다. 현재 <매화전-허백련, 허달재>를 전시 중이다. 의재 허백련은 남종문인화의 대가며, 직헌 허달재는 허백련의 손자이자 창신적 남종문인화로 평가받는 작가로 품격 있는 매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시간 매일 9시~18시(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문의 02-351-4343 한옥에서의 하룻밤 일루와유 달보루 “제일 가는 누각에서 누워 놀다”는 말을 뜻하는 일루와유 달보루壹樓臥遊 達寶樓. 이곳은 미술박사인 조진근 관장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각종 공연과 전시, 다이닝, 강연, 숙박을 접목한 신개념 문화 살롱을 지향한다. 2층 누각에 앉으면 전통한옥과 현대식 한옥의 멋을 고루 느낄 수 있고, 전면에 북한산 절경이 멋에 멋을 더한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은 전체 및 공간별로 대여할 수 있고, 공간 대여가 없으면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한다. 문의 1644-1346 www.ilwy.kr 고즈넉함과 고소한 차가 일품 진관사 진관사는 삼각산 서쪽 기슭에 있는 조계종 소속 고려시대 고찰로 불암사, 삼막사, 심원사와 함께 한양 근교 4대 사찰 중 하나였다. 은평한옥마을에서 진관사로 향하는 길목은 수령 150년 이상 된 느티나무 네 그루가 반갑게 맞아주며, 진관천 따라 펼쳐진 백초월길이 평안함을 더한다. 한국전쟁 당시 모두 불타 다시 재건한 절이지만, 소나무에 둘러싸인 특유의 고즈넉함은 그대로다. 2009년 이곳 칠성각에서는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와 여러 신문이 발견되기도 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진관사에서 운영하는 한옥 카페에 앉아 속세는 떨쳐버리고 잠시 자연을 느껴보자. 문의 02-359-8410 www.jinkwansa.org 눈여겨볼 만한 한옥현대 기술과 한옥의 만남 낙락헌樂樂軒낙락헌은 2017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은 한옥으로 기존 한옥 배치를 재해석하고, 콘크리트와 목조 하이브리드 구조로 시공한 주택이다. 필로티 구조로 누마루 슬래브를 ‘한 손으로 쟁반을 받치듯이’ 띄워 올려, 그 아래에 주차와 현관, 수납공간 등을 넣었다. 낙락헌을 설계한 조정구 건축가는 마당 중심 ‘내향적인 구조’의 도시한옥으로는 건축주가 바라는 ‘전망 좋은 집’을 만들 수 없기에 형태를 뒤집어 설계한 것이다. 누마루와 3칸 대청이 대지 형상에 맞게 이어지면서, 모든 공간에서 북한산 전경과 습지 그리고 느티나무를 바라다보는 새로운 형태의 ‘외향적인 한옥’이 만들어졌다. 조정구 건축가는 나머지 공간에도 선큰과 채광 창, 자연스러운 레벨 변화를 주어 한옥 ‘아래 공간’을 ‘밝고 쾌적한 거주 공간’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실제로 만든 공간은 주차와 현관 등 ‘한옥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넘어, 모던한 공간 속에 가족이 모여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독자적인 삶의 영역’이 됐다. HOUSING DATA구조 철근콘크리트조, 한식 목구조대지면적 230.00㎡(69.57평)건축면적 91.70㎡(27.73평)연면적 175.02㎡(52.94평)건폐율 39.87%용적률 39.87%규모 지하 1층, 지상 1층설계 조정구, 조지영, 양수민㈜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02-3789-3372 www.guga.co.kr시공 건축주 직영사진 박영채 작가 소통하는 생활 한옥 월문가月門家월문가는 2019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한옥이다. 박상욱 건축가의 작품으로 은평한옥마을의 작은 대지에 현대생활을 수용하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했으며, 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월문가에는 전통적인 사대부가의 채 구성 방식을 집약해 적용시킨 새로운 시도를 했다. 사랑채, 안채, 별당 공간과 기능 그리고 상징성을 함축해 작은 한옥 한 채에 녹여 넣었다. 필요한 요구 면적 대비 부족한 수평적 면적은 집약시키고, 반대로 그로 인한 압력은 수직 방향으로 지상 및 지하로 확장해 해결함으로써 땅 규모에 대한 제약을 극복했다. 대문 옆 루는 사랑채 상징이자 마을과 소통을 의미한다. 2층 서재는 별당의 상징이며 휴식공간이자 북한산 조망공간이기도 하다. 독립생활이 가능한 지하는 선큰 2개를 적용해 햇볕과 공기가 통하도록 했다. 그리고 모든 공간은 마당과 소통한다는 원칙을 적용했다. HOUSING DATA구조 한식 목구조대지면적 204.70㎡(61.92평)연면적 99.68㎡(30.15평)지하 70.23㎡(21.24평)1층 79.79㎡(24.13평)2층 19.89㎡(6.01평)목재 국내산 소나무(우드코리아)건조 압체식 진공 고주파건조(우드코리아)설계 건축사사무소 자향헌시공 ㈜구트구트 / 우드코리아사진 이도기획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새로운 한옥문화 만들어가는 은평한옥마을
-
-
[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2_새로운 한옥문화 만들어가는 은평한옥마을
-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2 새로운 한옥문화 만들어가는 은평한옥마을 한옥.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정서이자 건축문화다. 북촌과 서촌엔 수많은 방문객이 오가며 활기찬 기운이 넘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한옥을 서울 미래자산으로 규정하고 육성하고자 2008년 12월 ‘서울 한옥선언’ 후 2011년 은평뉴타운 내 한옥마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한옥마을인 은평한옥마을이 탄생한 순간이다. 북촌과 서촌이 1920~1930년 사이 근대 한옥을 보여준다면 은평한옥마을은 2010~2020년대 현대한옥을 보여주는 마을인 셈이다. 은평한옥마을 시작부터 지금까지 마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글 전원주택라이프 기획취재팀 | 취재협조 국가한옥센터, 은평구청, 서울시 한옥건축자산과 은평한옥마을의 탄생 은평한옥마을은「건축법」제71조 제5항에 의해 은평재정비촉진지구(이하 은평뉴타운) 3-2지구 단독주택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및 고시(2012년 10월 4일)하면서 시작됐다. 은평뉴타운 3-2지구는 단독주택 지구(약 5만 2000㎡)로 70%인 3만 6776㎡가 한옥지정구역이다. 서울시는 인근에 있는 진관사, 삼천사 등 역사문화자산과 북한산 둘레길 등 자연환경과 연계해 서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으로 조성했다. 은평뉴타운 3-2지구는 한옥용지, 일반주택용지, 근린생활용지로 나뉜다. 은평한옥역사박물관 기준으로 남쪽은 일반 단독주택 용지며 북쪽은 한옥용지다. 한옥용지는 필지면적 최소 135㎡, 최대 410㎡며, 2층까지 건축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 한옥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한옥 밀집지역으로 지정돼 서울시 한옥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호당 1억 5000만 원 상당 보조금과 융자금(2020년 6월 기준, 3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을 지원받을 수 있다. 북촌, 서촌과 다르게 은평한옥마을은 필지 간 높이가 평평하다. 은평뉴타운 처음 조성할 당시에 공동주택을 지으려고 부지를 평평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후에 단독주택지로 변경됐고, 서울 한옥선언 후속 조치 일환으로 일부분을 한옥용지로 지정하게 된 것이다. 한옥 규모도 순수 주거용 40채 내외에서 2014년 156필지로 지금과 같이 주거뿐만 아니라 상업시설까지도 건축할 수 있게 했다. 은평한옥마을은 2012년 9월 분양을 시작했으나, 초기엔 대부분 미분양이었다. 6년 전만 해도 30% 밖에 팔리지 않았다. 한옥마을이란 콘셉트가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아서였다. 분양 주관사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필지 규모를 축소·재구획했다. 교차로에서 진관사로 들어가는 진관대로 입구에 근린형 단지를 조성해 공용 시설을 두고, 진관대로 기준 북쪽은 1가구 단위 작은 필지로, 남쪽은 2가구까지 지을 수 있는 큰 필지를 구획했다. 2년 전 마지막 근린생활용지가 팔리며, SH는 필지 분양 업무를 종료하고, 한옥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은평구청으로 이관했다. 은평구는 지형도면을 고시하면서 은평재정비촉진지구 3-2지구 단독주택지 내에 한옥에 대한 여러 가지 특별 사항을 제안하고 있다.「건축법」대지의 조경과 대지 안의 공지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건축물로부터 인접대지경계선까지 50㎝만 띄우면 된다. 일조권 확보를 위한 건축물 높이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 등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따라 계획·관리하고 있다. 오랜 기간 끝에 올해 안으로 한옥 준공율이 90% 가까이 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서울시는 북촌, 경복궁 서쪽 지역 등 오래된 한옥마을에서부터 새롭게 조성된 은평한옥마을까지 한옥 밀집 지역 12곳을 대상으로 ‘한옥마을 주민공동체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혀 한옥마을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우리 고유의 정체성을 지닌 한옥마을이 주거공동체로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주민 주도로 한옥마을의 역사적, 문화적, 공동체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마을 자산을 활용한 공동체 사업 지원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주거환경에 대응하는 21세기형 한옥 은평한옥마을 한옥은 조금 특별하다. 단순히 신축이라서가 아니다. 아파트 등 서구식, 현대식 생활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주거환경을 따라가지 못해 구시대적 유물 취급받던 한옥을 현대 생활양식에 맞추어 새롭게 구성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를 21세기 서울형 한옥이라 명명했다. 기존 한옥이 자생 또는 계획적으로 집합 경관을 가지며 다양한 대지 및 거주 조건에 적용 가능한 주거 및 주거 이외의 기능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한옥이었다면, 21세기 서울형 한옥은 기존 한옥에 입체적으로 공간을 활용하면서도 공공, 민간, 상업 등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한옥이다. 21세기 서울형 한옥은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현대 생활에 부족함이 없으며 새로움을 누릴 수 있는 창의적으로 설계된 한옥을 말한다. 서울시는 한옥을 8개 유형으로 나눴다. 미니한옥 딩크족 부부를 위한 15평형 내외의 소형 한옥 골목집합형 공동 골목을 중심으로 미니한옥을 집합시킨 유형 마당집합형 공동 마당을 두고 개별 집으로 들어가는 중소형 집합형 전통형 대청을 중심으로 구성된 품위와 격식이 살아있는 유형 가족형 부엌을 중심으로 모이는 현대적 가족생활에 적합한 유형 경사지형 경사면이 많은 서울 지형적 특성에 맞게 들어선 유형 주상복합형 주거와 상업(공방, 사무실, 카페 등)의 복합 유형 구법결합형 아뜰리에 같은 작업공간을 다른 구법으로 결합시킨 유형 은평한옥마을의 멋 은평한옥마을은 북촌과 서촌 한옥과 느낌이 다르다. 오래됨에서 나오는 고즈넉함보다 새로움에서 보이는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 강하다. 은평한옥마을만의 멋인 셈이다.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한옥을 소개한다. 마을 역사를 한눈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마을 초입에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의 역사와 한옥 문화를 둘러보는 박물관이다. 마을 조성과 함께 2014년 10월 개관했으며, 2층 은평역사실에선 은평뉴타운 개발 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하고, 이 지역 사람들의 옛 장례문화를 엿볼 수 있다. 3층 한옥실은 한옥의 문화 정체성과 정서를 비롯해 한옥의 친환경성, 과학성, 건축과정 등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다. 관람시간 9시~ 18시(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 문의 02-351-8524 museum.ep.go.kr 한국 전통문화 체험 너나들이센터 한복 입고 사진을 찍고 싶다면 너나들이센터에 꼭 들리자.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옆에 위치한 너나들이센터는 2층 한옥으로 지어 박물관의 부가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1층에서는 기획 전시가 열리며, 2층에서는 한복을 대여한다. 무엇보다 강종순 한복 디자이너의 작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 1층 전시실에는 능화판과 능화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진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능화판-우리 책문화의 멋>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관람시간 9시~18시(매주 월요일 휴관) 한복체험 9시~17시(대여마감 16시 30분, 박물관 입장권 소지자 한해 무료) 문의 02-351-4433 은평한옥마을 최초 한옥 화경당(셋이서문학관) 화경당은 은평한옥마을의 최초 한옥이다. 은평한옥체험관으로 사용하다 현재 셋이서문학관으로 운영 중이다. 셋이서문학관은 이름 그대로 은평 출신 문인 천상병·중광·이외수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21세기형 한옥에서 21세기를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1층은 북카페로 운영해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고, 2층은 세 작가의 개개인 공간으로 꾸며 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그들의 삶의 방식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관람시간 9시~ 18시(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 문의 02-355-5800 한옥에서 즐기는 미술 삼각산금암미술관 2018년 4월에 개관한 삼각산금암미술관은 ‘한옥 속 미술관’이라는 콘셉트로 한국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서는 사랑방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2층에선 기획 전시를 즐길 수 있다. 현재 <매화전-허백련, 허달재>를 전시 중이다. 의재 허백련은 남종문인화의 대가며, 직헌 허달재는 허백련의 손자이자 창신적 남종문인화로 평가받는 작가로 품격 있는 매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시간 매일 9시~18시(1월 1일, 설날·추석 연휴 휴관) 문의 02-351-4343 한옥에서의 하룻밤 일루와유 달보루 “제일 가는 누각에서 누워 놀다”는 말을 뜻하는 일루와유 달보루壹樓臥遊 達寶樓. 이곳은 미술박사인 조진근 관장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각종 공연과 전시, 다이닝, 강연, 숙박을 접목한 신개념 문화 살롱을 지향한다. 2층 누각에 앉으면 전통한옥과 현대식 한옥의 멋을 고루 느낄 수 있고, 전면에 북한산 절경이 멋에 멋을 더한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은 전체 및 공간별로 대여할 수 있고, 공간 대여가 없으면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한다. 문의 1644-1346 www.ilwy.kr 고즈넉함과 고소한 차가 일품 진관사 진관사는 삼각산 서쪽 기슭에 있는 조계종 소속 고려시대 고찰로 불암사, 삼막사, 심원사와 함께 한양 근교 4대 사찰 중 하나였다. 은평한옥마을에서 진관사로 향하는 길목은 수령 150년 이상 된 느티나무 네 그루가 반갑게 맞아주며, 진관천 따라 펼쳐진 백초월길이 평안함을 더한다. 한국전쟁 당시 모두 불타 다시 재건한 절이지만, 소나무에 둘러싸인 특유의 고즈넉함은 그대로다. 2009년 이곳 칠성각에서는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 당시 사용한 태극기와 여러 신문이 발견되기도 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진관사에서 운영하는 한옥 카페에 앉아 속세는 떨쳐버리고 잠시 자연을 느껴보자. 문의 02-359-8410 www.jinkwansa.org 눈여겨볼 만한 한옥 현대 기술과 한옥의 만남 낙락헌樂樂낙락헌은 2017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은 한옥으로 기존 한옥 배치를 재해석하고, 콘크리트와 목조 하이브리드 구조로 시공한 주택이다. 필로티 구조로 누마루 슬래브를 ‘한 손으로 쟁반을 받치듯이’ 띄워 올려, 그 아래에 주차와 현관, 수납공간 등을 넣었다. 낙락헌을 설계한 조정구 건축가는 마당 중심 ‘내향적인 구조’의 도시한옥으로는 건축주가 바라는 ‘전망 좋은 집’을 만들 수 없기에 형태를 뒤집어 설계한 것이다. 누마루와 3칸 대청이 대지 형상에 맞게 이어지면서, 모든 공간에서 북한산 전경과 습지 그리고 느티나무를 바라다보는 새로운 형태의 ‘외향적인 한옥’이 만들어졌다. 조정구 건축가는 나머지 공간에도 선큰과 채광 창, 자연스러운 레벨 변화를 주어 한옥 ‘아래 공간’을 ‘밝고 쾌적한 거주 공간’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실제로 만든 공간은 주차와 현관 등 ‘한옥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역할을 넘어, 모던한 공간 속에 가족이 모여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독자적인 삶의 영역’이 됐다.HOUSING DATA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한식 목구조 대지면적 230.00㎡(69.57평) 건축면적 91.70㎡(27.73평) 연면적 175.02㎡(52.94평) 건폐율 39.87% 용적률 39.87% 규모 지하 1층, 지상 1층 설계 조정구, 조지영, 양수민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02-3789-3372 www.guga.co.kr 시공 건축주 직영 사진 박영채 작가 소통하는 생활 한옥 월문가月門家월문가는 2019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한옥이다. 박상욱 건축가의 작품으로 은평한옥마을의 작은 대지에 현대생활을 수용하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했으며, 외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월문가에는 전통적인 사대부가의 채 구성방식을 집약해 적용시킨 새로운 시도를 했다. 사랑채, 안채, 별당 공간과 기능 그리고 상징성을 함축해 작은 한옥 한 채에 녹여 넣었다. 필요한 요구 면적 대비 부족한 수평적 면적은 집약시키고, 반대로 그로 인한 압력은 수직 방향으로 지상 및 지하로 확장해 해결함으로써 땅 규모에 대한 제약을 극복했다. 대문 옆 루는 사랑채 상징이자 마을과 소통을 의미한다. 2층 서재는 별당의 상징이며 휴식공간이자 북한산 조망공간이기도 하다. 독립생활이 가능한 지하는 선큰 2개를 적용해 햇볕과 공기가 통하도록 했다. 그리고 모든 공간은 마당과 소통한다는 원칙을 적용했다.HOUSING DATA 구조 한식 목구조 대지면적 204.70㎡(61.92평) 연면적 99.68㎡(30.15평) 지하 70.23㎡(21.24평) 1층 79.79㎡(24.13평) 2층 19.89㎡(6.01평) 목재 국내산 소나무(우드코리아) 건조 압체식 진공 고주파건조(우드코리아) 설계 건축사사무소 자향헌 시공 ㈜구트구트 / 우드코리아 사진 이도기획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2_새로운 한옥문화 만들어가는 은평한옥마을
-
-
[단지를 찾아서] 평창을 마음껏 누려라 ‘산愛들’ 전원주택단지
- 강원도 횡성군 소재 스피드세일공인중개사사무소(대표 윤해복)에서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5000평 규모 '산愛들'전원주택 단지를 분양한다. 해발 700m에 위치한 단지는 평창의 청정한 자연을 품고 산 아래에 해를 바라보고 조성됐다. 횡성군과 인접한 계촌리는 새말 나들목에서 20분 이내에 닿을 수 있고 면 소재지와도 차로 5분 거리여서 교통 · 환경 면에서 나무랄 데 없다. 주말주택 단지 1000평과 단독주택 단지 4000평으로 구성됐으며 땅값과 건축비를 포함한 분양가는 각각 7천5백만 원과 1억 6천5백만 원이다.글 · 사진 홍정기기자 문의 스피드세일공인중개사사무소 033-345-0437 www.speedsale.net 새말나들목에서 나와 횡성군 우천면을 거쳐 평창으로 진입하는 고개에 '해발 400m'라는 푯말이 보이고 여기를 지나 한 마을 입구에 다다를 때쯤 다시 '해발 700m'안내판이 지금 위치를 알린다. 횡성군 우천면과 서쪽으로 맞닿은 평창군 방림면은 동쪽으로 대화면 · 평창읍, 북쪽으로 봉평면, 남쪽으로 영월군 수주면과 접한다. 단지가 자리한 계촌리는 방림면에서도 횡성군과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대부분이 완만한 산지를 이루고 남쪽으로는 계촌천이 흐르는 산간지대다. 산에서 내려오는 지류가 많아 어디서도 쉽게 물을 얻을 수 있는데 수심이 얕고 폭이 넓어 이를 노린 휴양객들이 적지 않다. 심심찮게 펜션이 목격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계촌천과 지류 주변으로 평지가 발달해 이곳은 고랭지 상추주요재배지기도 하다. 해발 700m, 배산임수背山臨水명당을 얻다해발 700m에 조성된 단지는 뒤로는 낮은 산을 배경으로 하고 앞으로는 계촌천을 둔 정확한 배산임수背山굢水지형이다. 해를 정면으로 받는 남향에 평탄한 논밭이 앞에 펼쳐지고 저 멀리로는 계촌면을 아우르는 백덕산이 잡히니 조망과 전망이 훌륭하다.지리적인 면도 좋다. 원주와 평창의 교두보라 할 수 있는 영동고속도로 새말나들목과 인접하고 둔내나들목도 이용할 수 있으며 횡성과 평창을 잇는 42번국도를 바로 앞에 두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 42번 국도는 계촌면에서 찐빵으로 유명한 안흥, 5일장과 아리랑으로 이름 난 정선을 이어주고 대규모 휴양 · 레저단지인 성우리조트, 서울리조트를 향하는 길이다. 계촌면에서 백덕산과 뇌운계곡을 빼놓을 수 없다. 평창군과 영월군 사이에 우뚝 솟은 백덕산은 해발1350m로 산세가 빼어나고 휴양림도 있어 산행을 즐기거나 하루 쉬어가는 이들이 꽤 많다. 특히 백덕산 법흥사에서 적멸보궁(온갖 번뇌망상이 적멸한 보배로운 궁)으로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명소중 하나다. 한편 단지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한 뇌운계곡은 평창강과 계촌천이 합쳐지는 합천소에서 평창읍 뇌운리까지 약 4㎞에 걸쳐 이어지며 평창강을 따라 굽이굽이 빼어난 경치를 이룬다. 계류는 깊고 넓으며 곳곳에 모래밭과 조약돌밭이 있어 야영과 물놀이 피서지로 적당하다. 드문드문 깎아지른 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백덕산과 가깝고 주변에 운교관광농원 · 천제당 · 도끼소 · 때때수 등 관광지가 많다.이렇듯 단지는 지리 · 환경 · 문화 등의 면에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주말주택 7천5백만 원, 상주용 1억 6천5백만 원'산愛들'전원주택단지는 주말주택과 상주용 주택으로 나뉜다. 단을 이뤄 조성된 부지아래쪽은 주말주택용으로 쓰고 위로는 상주용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을 맡은 스피드세일공인중개사사무소 윤해복 대표는 "평창이라고 하지만 이 근방은 횡성과 가까워 나들목도 새말을 이용하는데 서울 및 수도권과 머지않은 거리에 있어 주말주택 수요가 많은 편"이라면서 "상주용 전원주택단지만을 구상했다가 주말주택 자리를 넣은 것은 이러한 수요자욕구를 반영했기때문"이라고 전했다. 먼저 단지는 주택 전부에 텃밭을 제공하고 공동 정원을 따로 둬 관리가 편하도록 했다. 윤 대표는 "처음에는 정원을 크게 두려는 이가 많지만 나중에 애물단지가 돼 전원생활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봐왔다"며 세대별 큰 정원을 두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주말주택과 상주용 주택을 엄격하게 분리한 것은 혹시라도 있을 주민간의 불협화음을 사전에 방지코자함이다.윤 대표는 주택 시공을 일괄 발주해 분양가를 크게 낮췄다. 시공 과정의 원활함과 하자보수 문제를 고려해 현지 전원주택 시공업체인 부원건설(대표 조귀원)에 건축을 일임하자 땅값을 포함한 시공 분양가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1000평 주말주택용 부지는 필지당 100평으로 나눠 연면적 15평 주택 10채가 들어서며 3000평 규모 상주용 주택 부지는 필지 당 200평으로 연면적 25평 주택 12채가 놓일 계획이다. 땅값과 시공비를 포함한 분양가는 주말주택 7천5백만 원, 상주용 1억 6천5백만 원. 물론 입주자가 분양 · 시공사와 협의해 일정 정도 건축 규모를 늘리거나 부지를 늘려 구입할 수도 있다.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단지를 찾아서] 평창을 마음껏 누려라 ‘산愛들’ 전원주택단지
-
-
[단지를 찾아서] 시간이 멈추는 곳 자연도 쉬어 가는 곳 - 홍천 모곡 전원마을 ‘그린 빌리지’
- - 서울 도심 1시간 거리- 북동측 홍천강 절경과 동남향 햇살받이- 단지 전용 셔틀버스 운행 홍천강 풍경이 아름다운 모곡리는 전원주택지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동선이 단축됐고 설악 나들목을 낀 설악면의 지가地價상승을 시작으로 홍천강 전망을 낀 모곡리 일대도 그 가치가 상승 중이다. 홍천강 절경이 감상 되는 전원주택 최적지에 99000㎡(3만 평), 100세대 가까운 대형 규모의 전원주택단지를 조성, 분양한다. 이곳은 자연과 이웃이 함께하는 로하스Lohas 정신을 담아 자연친화적이고 자원 절약의 삶을 추구하는 '녹색 마을(Green Village)'로 가꾸어 갈 계획이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홍천강이 휘휘에 돌아 기름진 토양을 만들어 놓은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리 일대에 99000㎡(3만평) 규모 대단위 전원주택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님을 이곳에서 실감케 된다. 실제단지부지에 와보니 뻐꾸기 소리가 산천을 간질이고 맑은 바람이 마음을 간질인다. 녹음이 짙푸른 나지막한 산등성이를 병풍 삼고 명경지수에 발담그니 신선의 경지가 따로 없다.이 일대는 말 그대로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보존하고 있어 드라마와 영화, 각종 촬영지로 종종 눈독 들이는 곳이다. 바로 코앞에 홍천강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다.이처럼 모곡 전원마을의 가장 큰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자연의 청정함을 간직하고 있음에도 서울 도심에서 꽤 가깝다. 서울 외곽에서 38㎞ 거리로 특히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동부 외곽지역에서 1시간 내 진입한다.서울 송파구에 사업장을 둔 50대 한 입주민은 "분당에서 출발해 승용차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설악 나들목, 86번 국도로 오는 길인데 50분 걸렸다"며 "서울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전혀 때묻지 않은 자연이 있고, 오는 길에 모텔 등 혐오시설이 없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는 드라이브도 즐겁다"고 했다.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 시 오르게 되는 국지도86호선상의 널미재 앞으로는 터널이 개설될 예정으로 동서 이동거리를 더욱 단축할 전망이다. 널미재 터널이 완공되면 동막-모곡-중방대-대곡-대명스키장 라인이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며 모곡에서 8㎞거리의 설악면 도로변 농지시세가 모곡단지의 3배 가격인 점을 감안, 투자가치도 높다. 분양하는 전원주택단지 부지는 모곡리 548 일원 495000㎡(1만 5000평)과 모곡리 553-12 일원 45419㎡(1만 3739평)이다. 연접한 두 개의 단지로 전자는 개인이 분양하고 후자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올해 15억 원을 지원해 조성하는 '전원마을'사업대상지다.전자는 필지당 660~1155㎡(200~350평), 분양가 40~80만 원선이고 총 50필지 중 20필지 분양 완료됐다. 후자는 필지당 660~891㎡(200~270평), 분양가는 책정중이고 총 35필지 중 30필지에 대해 입주자가 확정된 상태다. 분양가격에는 토지, 각종 기반시설(전기, 전화, 수도, 인터넷, 정화조 등), 단지 내 조경(석축, 조경수, 잔디 등)등이 포함됐다. 청정 자연과 편의시설 갖춘 최적 입지설악산 서쪽 인제에서 발원해 홍천읍을 관통해 흐르고 춘천시 남면 경계에서 북한강 청평호로 흘러드는 홍천강은 이미 전원생활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홍천 최적의 전원주택지인 홍천강변을 따라 전원주택과 펜션이 자리 잡은 풍경을 볼 수 있다. 홍천강 상류는 협곡을 이룬 곳이 많아 강폭이 좁고 수심이 깊지만 하류로 내려올수록 강폭이 넓고 수심이 얕아 주변 터가 넉넉해 전원주택 최적지로 친다. 여기에 해당되는 곳이 바로 모곡리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모곡리가 앞으로 수도권 도시민들의 전원생활지로 주목받을 것이라 분석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거리가 훨씬 단축된 것도 주효한다.모곡 단지 주변에 한서 남궁억기념관과 묘소, 무궁화동산이 있고 5㎞ 이내 면사무소, 파출소, 강림치안센터, 우체국 등 공공시설과 반곡초등학교, 홍천중학교, 보건지소가, 20㎞ 이내 홍천군청, 홍천경찰서와 한양대병원 그리고 비발디파크, 대명골프장이 있다. 서울외곽 거점도시 구리시, 남양주시와 생활권 내에 있어 대형 마트와 종합의료시설이용이가능하다.단지 부지는 90% 이상 임야, 나머지 답畓으로 이뤄져 대부분 관목으로 덮여있고서 편해발227m 형제봉 고지에서 동측 평야지대로 이어진 구릉지의 사면으로 구성돼 있다. 북측은 홍천강이 흐르고 동측과 남측은 트인 평야지대를 이루어 조망과 일조권이 두루 양호한 동남향 경사지형이다.이 일대는 전형적인 농업지역(벼농사중심)으로 군부대 및 공장이 전혀 유치되지 않았고 반경 5㎞내에 주거환경 저해시설은 없다. 진입도로 및 교량은 기존도로를 확장해 6m 폭으로 공사예정이다. 녹색 마을에서 영그는 로하스 라이프모곡 단지를 분양하는 김종석 추진위원장은 "기존 마을도로를 이용해 진입하여 사업지가 'Last Zone'으로 되도록 하고 동북측 홍천강과 동남측 개활지를 조망하면서 일조량이 충분하도록 주거단지를 효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단독주택 건축 방법은 입주자 개인 취향에 맡기되 '녹색 마을(Green Village)'을 추구하는 단지이념에 따라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재료 및 방법을 취한 주택건축으로 권장할 방침이다.'녹색 마을'을 지향하는 모곡 단지에는 배출수를 생태 연못으로 유도한 생태적 처리, 우수 집수정 설치, 단지 내 태양광 및 LED 조명등 설치 등 친환경, 자원 절약형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부지 저지대를 활용, 부대시설인 커뮤니티센터와 체육시설 및 오수처리조 등 상 · 하수 및 기계처리시설을 설치해 토지효율을 극대화한다.이 단지는 '추적식 태양광반사경(Heliostat) 태양열 보일러'를 이용한 중앙 난방시스템 설치를 적극 검토중 이다. 에너지 절약형인 이 설비를 사용하게 되면 가구당 월 23만 원 난방비 절감효과가 있고 난방월수를 4개월로 치면 단지내 연간 난방비 절감효과는 수천만 원에 달한다.또한 농사 경험이 없는 도시민에게 농사법을 익히며 수확의 즐거움을 맛보도록 공동 경작지가 배치된다. 유기농 텃밭과 과수원을 이용해 단지 내 주민들이 공동으로 영농기술을 익혀 영농사업이 가능하다. 세대수가 많음을 감안하고 운전이 불편한 노년층 입주민을 위해 단지 전용셔틀버스도 운영한다. 분양문의 모곡지구 전원마을 김종석 추진위원장 010-5268-2174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단지를 찾아서] 시간이 멈추는 곳 자연도 쉬어 가는 곳 - 홍천 모곡 전원마을 ‘그린 빌리지’
동영상 검색결과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해외주택_오스트리아 코트야드 하우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주택 부지는 높은 지대의 경사지에 위치한다. 그 덕에 저 멀리 지평선까지 거칠 것 없이 트여있는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건축가 크리스틴 톤코는 부지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설계와 자재를 고안해, 코트야드 하우스를 완성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 글 김철수(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하우저 대표) | 사진 레온하르트 힐젠소어Leonhard Hilzensauer 위치 : 포어아를베르크, 오스트리아Vorarlberg, Austria 용도 : 단독주택 건축구조 : 모듈러 주택 건축규모 : 지상 1층 연면적 : 300㎡(90.75평) 드로잉 스튜디오 : 50㎡(15.12평) 준공시기 : 2020년 설계 : 크리스틴 톤코Christian Tonko (www.christiantonko.com) 시공 : 귄터 해머러Gunther Hammer 외장재 : 알루코본드Alucobond(독일 Alcan Singen GmbH www.alucobond.com) 단열유리(오스트리아 글라스마르테 www.glasmarte.at)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를 위한 집 코트야드 하우스Courtyard House는 은퇴를 준비하는 부부를 위해 지은 집이다. 우리나라에서 많 은 이들이 은퇴 후 전원주택 라이프를 꿈꾸듯, 외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전원생활을 희망하고 준 비한다. 건축주 부부는 노년을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서, 부부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 는 집을 짓길 바랐고, 독일과 리히텐슈타인, 스위스에 둘러싸여 알프스 산맥과 빙하의 경치가 아 름다운 오스트리아 서부의 포어아를베르크 주에 부지를 마련했다. 주택 부지는 라인 계곡의 동쪽 경사면의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자연의 절경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부부는 경관을 즐기며, 사생활 공간은 보호 받길 원했고, 주생활 공간은 한 층으로 완성되길 바랐다. 안뜰을 품은 ‘ㄷ’자 주택 건축가 크리스틴 톤코는 자연 경관을 집 안으로 그대로 끌어 들이며, 사생활 공간을 보호하고 단열에 문제 없는 방법을 고심했다. ‘코트야드 하우스’라는 이름처럼 안뜰을 감싸 안은 ‘ㄷ’자 구조로 계획했다. 디자인은 박스 2개를 쌓은 듯한 구조와 투명한 단열유리를 활용하기로 했다. 차고는 가장 아래쪽에 배치하고, 지지대가 될 구리빛 매스에는 주택으로 들어오는 주 출입구 역할을 부여했다. 주택은 주 출입문과 여분의 공간을 둔 1층과 메인 공간인 2층을 메소네트maisonette 형식으로 연결했지만 부부가 단층형 생활을 바랐던 만큼, 주 생활 공간은 모두 2층에 배치했다. 주 생활 공간인 2층은 침실 1개, 욕실 2개, 거실, 주방과 식당으로 구성돼 있다. 안뜰에는 수영장을 설치하고 관리가 용이한 데크를 깔았다. 개방성과 사생활 보호가 공존하는 구조 북쪽에는 침실과 욕실, 남쪽에는 주방, 서쪽에는 거실을 배치했다. 먼저 북쪽에 부부를 위한 침 실은 수영장 건너 주방 맞은편에 위치하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좁은 통로의 흰색 벽 뒤에 숨겨서 배치했다. 침실에는 화이트 린넨 커튼을 설치해 바닥부터 천장까지 내려오는 유리벽을 가리거나, 날씨 좋은 날에는 커튼을 걷어 바깥의 전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이 주택에는 부부의 침실로 가는 복도가 유일하다. 유리를 집의 주재료로 사용한 것처럼 개방성과 연결성에 중점을 두었고, 벽이 필요한 복도가 많아지는 만큼 개방성이 사라지기에 복도를 많이 만들 필요가 없었다. 남쪽에 위치한 주방은 함께 마주하며 음식을 준비하고, 나눌 수 있는 대면형으로 만들고, 식당은 분리된 공간이 아닌 주방과 일체형으로 구성해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6인용 식탁을 중심으로 수영장을 향해 개방된 식사 공간은 두 면의 유리벽을 통해 수영장을 전망할 수 있다. 집의 중심인 거실은 맞닿아 있는 수영장을 뒤로 한 채 포어아를베르크의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소파를 배치했다. 주요 자재는 알루코본드와 단열유리 주택의 주 외장재는 알루코본드를 사용했다. 알루코본드는 상-중-하 3개 층으로 이루진다. 상판과 하판은 알루미늄 원판(상부 0.5T, 하부 0.5T), 그 사이에 열에 강한 난연재인 고분자수지인 P.V.C 또는 폴리에틸렌수지 3T 심재를 고온 압착 접합시켜 만든 샌드위치 구조의 기능성 자재다. 또한 상판과 하판에 쓰인 알루미늄은 불소수지 도장 처리한 것이다. 불소수지 도장 자재는 다른 금속 시트와 달리 부식되지 않는 내후성을 지니고 있어 강력한 자외선 등으로부터 외벽을 보호하고, 비가 내리면 빗물로 외벽 표면의 오염물을 자연스럽게 씻어줘 관리가 쉽다. 유리는 글라스마르테의 단열유리를 사용했다. 태양광과 가시광선을 제어하는 유리로, 단열 기능을 지녀 내부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별채로 마련된 부부의 드로잉 스튜디오 주택의 옆에 위치한 별채는 부부의 취미 생활을 위해 마련한 드로잉 스튜디오다. 스튜디오는 복층 구조로 상위 레벨에서는 스케치와 작은 수채화 작업, 하위 레벨에서는 좀더 규모 있는 캔버스를 사용하는 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은 카메라 루시다camera lucida에서 영감을 얻어 남동쪽 유리면은 뷰파인더, 가운데에 위치한 실내는 카메라의 본체, 스튜디오의 정면 부분은 렌즈처럼 설계했다. 남동쪽 기울어진 유리면은 많은 양의 자연광을 실내에 들이고, 외부에 설치된 스크린을 내리면 빛을 차단할 수 있다. 외관 패널은 내후성 강철로 만들었다. 내부 표면은 콘크리트와 강철, 창틀 프레임은 오크를 사용했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해외주택_오스트리아 코트야드 하우스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천 철근콘크리트주택_목금토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산·나무·계곡이 어우러진 주택 산수간山水間 수상작 ‘산수간’은 충북 제천시 보전관리지역에 조성한 단독주택이다. 976㎡의 넓은 땅에 들어선 2층짜리 건물인 산수간의 건폐율과 용적률은 모두 15%에 못 미친다. 건물이 주체가 아니라, 건물과 주위를 둘러싼 땅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인 셈이다. 자료제공 대한건축사협회 02-3415-6800 www.kira.or.kr HOUSING DATA 위치 충북 제천시 수산면 하천리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976.00㎡(295.24평)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면적 140.07㎡(42.37평) 건폐율 14.35 % 연면적 142.65㎡(43.15평) 용적률 14.62 % 설계 권재희, 김회준 ㈜목금토건축사사무소 www.mokgeumto.co.kr 070-8277-4464 시공 이창식(건축주 직영) 사진 박영채 작가 산수간의 탄생 ‘산수간’이라는 집의 이름은 ‘산과 냇물 사이’라는 뜻으로 조선 중기의 문신 윤선도가 지은 시 [만흥]의 첫 구절에서 따왔다. [만흥]은 속세를 벗어나 자연에서 즐기는 흥취를 노래하는 시다. 건축주와 건축가가 짓고 싶었던 집도 바로 자연과 어우러진 집이다. 산수간의 건축주는 은퇴 후 자유인으로 살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설계를 맡겼다. 건축주가 당부한 점은 신축을 원래부터 있던 집처럼 보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집 주변의 정방산과 능강계곡, 옥순봉 풍경을 잘 볼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집이 산수간이다. 자유인의 이상향을 그린 집 옛사람들은 산수에 묻혀 은둔자로써 또 자연인으로 살기를 원했다. 자연에는 주인이 없어 그 누구나 취할 수 있지만, 누구도 주인이 될 수 없다. 이 집은 은퇴 후 진정한 자유인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이의 이상향을 그린 집이다. 건축주는 돌과 나무가 많고 경사진 대지이지만 기존의 집들처럼 산을 절삭하는 폭력적인 개발을 원치 않았다. 새로 지은 집이건만 원래부터 있었던 것처럼 보여야 하며 최소의 방을 소유하되 이웃한 정방산, 능강계곡, 옥순봉 절경들을 맘껏 누리고 살기를 원했다. 바위 병풍과 소나무 숲 풍경 액자 건축은 기둥으로 공간을 한정하게 된다. 그 기둥 사이를 간間이라고 한다. 이러한 공간의 한정은 자유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자유인에게는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건축가는 역으로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기로 했다. 즉 때로는 공간을 한정하고, 때로는 받아들이고, 또는 넓히는 작업을 통해 작은 집이지만 공간마다 다른 느낌을 갖도록 여러 장치를 만들었다. 이러한 효과에는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자연물들이 이용됐다. 지형의 모든 돌과 나무의 위치를 기록해 설계에 반영했다. 커다란 바위들은 안방을 둘러싸고 그 앞의 소나무 숲은 스크린이 되어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액자로 쓰인다. 여기에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나 바람의 소리가 덧입혀진다. 건축가는 이 집의 설계는 단지 집의 기능이나 방의 구획만이 아니고 주변의 산세, 산 중턱에 걸린 바위, 집주변에 앉은 소나무와 돌들이 주택의 열린 공간 그 집이 앉을 주변의 자연과 긴밀하게 관계를 갖도록 했다 양과 음을 모두 품는 우주의 공간 작은 집이지만 동양 사상의 음陰과 양陽을 모두 품는 우주의 스케일이 되도록 설계했다. 빛이 호방하게 드는 넓은 거실을 양의 공간으로 삼고, 안방은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동굴에 들어온 듯 휴식을 갖는 음의 공간으로 삼았다. 거실은 남쪽으로 큰 창을 내었다면 안방은 동쪽으로 작은 창을 내었다. 욕실은 바닥 레벨보다 낮게 하고 이끼 정원 쪽으로 창을 내어 깊은 안식을 취하게 된다. 구름같이 떠 있는 계단을 올라 2층에 오른다. 정자와 이를 마주한 허실(한옥의 대청마루나 마당의 경우와 같이 지정된 용도가 없는 공간)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색의 공간이 되기도 하고 풍류의 무대 공간이 되기도 한다. 그 너머에는 작은 정자가 있다. 격자무늬 틀로 시스템 창으로 둘러 낮에는 정자 내부에 격자무늬 그림자가 들고 불을 켠 밤에는 마당으로 그림자가 내비치게 돼 있다. 정자마저도 문을 열어젖히면 지붕만 떠 있는 신선의 공간이 된다. 집을 지을 때 살려둔 나무를 함께 품고 가니 2층에 소나무 그림자가 멋지게 드리운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천 철근콘크리트주택_목금토건축사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라 철근콘크리트주택_마로안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2개 동을 브릿지로 연결한 청라 주택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에 들어선 채 나눔을 한 듯한 2개의 매스를 브릿지Bridge로 연결한 주택이다.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건축주의 요구로 디자인 콘셉트를 원석의 쪼개짐으로 접근했다. 쪼개진 두 매스에 독립적 형태를 부여하며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브릿지를 통해 하나의 어우러짐이 되도록 구성했다. 글 이옥정 건축사(마로안건축사사무소) 사진 진영관 작가(JYK Archi Studio)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경서동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92.30㎡(88.42평) 건축면적 144.95㎡(43.84평) 건폐율 49.59% 연면적 223.35㎡(67.56평) 1층 101.67㎡(30.75평) 2층 121.68㎡(36.80평) 용적률 76.41% 설계기간 2016년 1월~4월 공사기간 2016년 5월∼12월 건축비용 3.3㎡당 600만 원 MATERIAL 외부 지붕 - 평지붕(우레탄 노출 방수) 벽 - 시멘트블럭(큐블럭) 데크 - 방부목 내부 천장 - 석고보드 위 VP 도장 내벽 - 석고보드 위 VP 도장 바닥 - 원목마루(오크목) 단열재 지붕 - T215 비드법 보온판‘나’등급 외단열 - T140 비드법 보온판‘나’등급 내단열 - T30 합지 보드 계단실 디딤판 - 오크원목 난간 - 강화유리 창호 피오리 조명 LED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설계 마로안건축사사무소 02-2051-9330 www.maroan.com 인테리어 에이프레임 010-6524-8065 시공 디자인태양 010-3547-7285 건축주는 아파트에서만 생활해 온 젊은 부부다. 문을 열면 바로 정원을 밟을 수 있고, 탁 트인 공간을 마주할 수 있는 그런 집을 꿈꾸던 부부는 장고 끝에 인천 청라지구의 대지를 매입했다. 초기에 건축주의 요구 사항은 크게 두 가지였다. 본인들의 거주 공간 외에 임대주택 한 가구를 추가로 계획해 달라는 것과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계획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 경서동 주택은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해 반듯반듯하게 구획돼 있고, 인프라도 여느 도시 못지않게 잘 갖춰져 있다. 그러나 질서정연하게 나누어진 대지 구획선을 따라 모든 집의 정원이 단지 내 도로를 향하고, 그 너머로 거실 내부의 모습이 너무 적나라하게 노출돼 있다.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따라 담장을 설치할 수가 없기에 벌어지는 현상들이다. 우리 설계팀도, 클라이언트도 설계 초기부터 가장 중점을 둔 요소가 프라이버시 확보였다. 담장을 설치하지 않으면서 프라이버시를 유지할 수 있는 설계는 건물 매스를 최대한 바깥으로 밀어내고, 내부에 열린 공간, 즉 중정中庭을 두는 안이었다. 결국, 2개 동을 계획하고, 중정을 바라보는 브릿지가 각각을 연결하는 최종안이 나왔다. 외부로 환기와 채광을 위한 최소이자 최적의 창호를 계획하고, 중정을 바라보는 내측 창호는 최대한 크게 하여 중정이 외부 공간이 아니라 실내 공간의 연장선에 있도록 했다. 또한, 그 공간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스킵플로어로 계획해 각 공간이 중정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주인 세대의 주 출입구는 2층 높이의 가벽과 캐노피를 계획해 진입성과 깊이감을 주어 외부로 바로 열려 있는 현관의 단점을 보완했다. 현관으로 진입하면 가족실과 중정이 한눈에 들어오고 정면의 계단은 1.5층 서재로 연결된다. 1.5층의 서재 복도와 중정을 바라보며 몇 계단 더 오르면 2층 식당과 거실이 나타난다. 2층 거실에서의 전망은 중정을 지나 건너편 서재로의 뷰View이다. 먼 산이나 강으로의 절경이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내 집 앞 도로가 전망의 전부라면 나의 정원을 바라보는 것이 더 낫지 않겠나 싶다. 특히 경서동 주택은 거실이나 서재가 협소한 편이지만, 거실 + 중정 + 서재 이 3개 레이어의 공간감으로 인해 굉장히 넓게 느껴진다. 공간적인 느낌으로만 보면 건축주가 두 건물을 모두 영위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상 서재가 있는 건물의 1층과 2층 일부 공간은 세입자 세대가 거주하는 공간이다. 세입자 세대도 2개 층을 사용하면서 면적에 비해 넓게 느껴지는 공간 구성을 하고 있다. 물론 두 가구의 외부 진입 동선도 별도로 분리돼 있고, 대지 내에서도 시야는 완벽하게 차단돼 있기에 프라이빗한 생활이 가능하게 구성돼 있다. 입면은 애초 파벽돌, 석재 등 여러 가지 재료를 검토했지만, 2개로 쪼개진 심플한 매스 구성은 최대한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재료로 적층 형태로 표현돼야 좋을 듯했다. 적층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시멘트벽돌을 길게 변형시킨 형태의 재료를 사용하고, 세로줄눈 없이 수평줄눈만 강조했다. 역시 재료의 적층된 표현 방법이 본 건물의 형태미를 더욱 강조하는 듯싶다. 그리고 두 회색빛 매스 사이를 연결하는 브릿지는 최대한 투명하게 처리해 중정 공간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배제하려고 계획했으나, 물 처리 방법이나 시공성 때문에 다소 둔탁한 프레임이 시공돼 아쉬운 감이 있다. 그 외에 송판 노출콘크리트, 스틸 플레이트 등의 재료를 주차장 벽면이나 창호 프레임으로 사용해 주요 마감재인 시멘트벽돌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었다. 인테리어 디자인 역시 군더더기 없이 모던하고 심플하게 계획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기본으로 따뜻함을 줄 수 있는 우드도어, 우드플로링을 계획했다. 현관 위로 2개 층이 오픈된 공간에는 유리 난간을 계획해 공간감을 강조했다. 조명 계획에 있어서는 다운라이트 및 직부등은 최대한 절제해 사용했고, 대신 간접조명의 사용으로 심플하면서 화사하고 따뜻한 느낌을 연출했다. 사이 공간으로 프라이버시 확보 _ 매스와 매스 사이에 자연스럽게 생긴 공간은, 이 주택의 쉼터인 안뜰이 된다. 작은 안뜰에는 햇빛과 빗물을 차단하는 처마와 걸터앉아 쉴 수 있는 툇마루가 있다. 낮은 나무들이 담장이 되어 조망과 채광을 확보하되 프라이버시는 유지되도록 했다. 1층 거실문을 열면 바로 중정과 연결돼 더욱 확장된 공간을 느낄 수 있다. 이벤트 공간 브릿지 _ 매스와 매스 사이를 연결해 주는 브릿지는 단순히 이동 통로로서의 구조적 기능을 넘어 공간을 나누거나 이어준다. 또한, 내부 깊숙이 빛을 끌어들여 주고 다양한 공간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서의 의미를 갖게 된다. 브릿지를 투명하게 하여 경관적으로 막힘의 모습이 아니게 표현했다. 자유로운 평면 공간 _ 분절된 두 매스를 브릿지를 통해 연결함으로써 수평·수직적으로 풍부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게 표현했다. 거실과 식당은 루버를 사용해 공간은 분리되지만 답답하지 않고 개방감이 있는 재밌는 공간이 된다. 재료의 질감을 살린 입면 _ 단순한 매스 구성으로 심플한 형태를 추구했고, 외부로의 창은 최소화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반대로 매스와 매스 사이의 틈에는 넓은 창으로 인해 열린 느낌을 주고 채광 및 환기 등에 특화된 개방 공간이 펼쳐진다. 주 출입구 옆의 가벽 디자인으로 진입구의 깊이감과 넓이감을 강조했다. 주차장 측면에 노출콘크리트 가벽을 계획해 시멘트벽돌과 조화를 이루게 하고, 랜덤한 개구부는 재미있는 요소로 활용했다. 외벽을 시멘트벽돌(큐블록)과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하여 재료가 가지는 고유의 질감을 표현하였고, 세월의 흐름이 묻어나도록 했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라 철근콘크리트주택_마로안건축사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강화 철근콘크리트주택_㈜알오에이건축사사무소, ㈜알프라임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마니산기슭 가족의 안식처 강화 ‘마리화원’ 강화도는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곳이다. 강화도가 자랑하는 100여 기의 고인돌은 이미 선사시대부터 큰 무리의 사람들이 이곳에 살았음을 짐작케 한다. 그만큼 강화도가 사람 살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강화도에 우뚝 솟은 해발 472.1m의 마니산摩尼山도 예사롭지 않다. 마니산은 본래 마리산摩利山으로 불렸고, 지금도 이곳 사람들은 그렇게 부른다. 이는 ‘머리’를 한자로 취음하여 표기한 것이다. 그래서일까, 단군이 제를 올렸다는 참성단과 전설을 간직한 고찰이 바로 그곳에 자리해 있다. 출가한 자녀와 손주들을 위해 지은 주말주택 ‘마리화원摩利華圓’도 바로 그 마니산자락에 자리해 있다. 글 강창대 기자 사진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알오에이건축사사무소, ㈜알프라임 1577-9842 www.aldoor.co.kr HOUSE NOTE 위치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 용도지구 농림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대지면적 658.00㎡(199.04평) 건축면적 125.66㎡(38.01평) 건폐율 19.77% 연면적 181.34㎡(54.85평) 1층 117.54 ㎡(35.55평) 2층 73.98 ㎡(22.37평) 용적률 29.11% 설계기간 2015년 9월 ~ 2016년 2월 공사기간 2016년 6월 ~ 2017년 2월 MATERIAL 외부마감 외벽 - OSB 노출콘크리트, BRICKO 콘서트앙상블 정쌓기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지정벽지(침실), 지정색 도장(침실, 욕실 외) 내벽 - 지정벽지(침실), 지정색 도장(침실, 욕실 외) 바닥 - 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비드법보온판 2종 1호 230T 외단열 - 비드법보온판 2종 1호 150T 내단열 - OSB 노출콘크리트, 친환경 수성연질폼 100T 계단실 디딤판 - THK30 멀바우 창호 ㈜윈센 조명 조용주 조명 현관문 ㈜알프라임 단열문 주방가구 에넥스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경동나비엔 설계 ㈜알오에이건축사사무소 02-417-0142 www.roa.kr 시공 ㈜이도건설 마리화원의 건축주 김형식 씨(68)는 한눈에 보기에도 다부진 외모다. 취재진을 맞는 싹싹한 손길에는 겉치레 없는 성실함이 배어있다. 그는 올해로 41년째 종로의 낙원상가에서 일하며 사업체를 일궈왔다고 한다. 집 역시 직장이 있는 종로구에 있어 좀처럼 그 일대를 벗어날 기회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그가 녹지와 맑은 공기, 넒은 바다에 대한 동경을 품게 된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건축주가 전원주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예순을 넘기면서부터다. 앞만 보며 달리던 시절, 친구들은 노고를 풀기 위한 좋은 구실이 됐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친구들과 푸짐하게 상을 차려 거나한 술자리를 즐기곤 했다. 하지만 자리를 함께하던 이들도 어느새 하나둘 불참하기 시작했고 모임은 차츰 시들해졌다. 그러고 나니 새삼 가족의 품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 그래서 출가한 자녀와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즐겨 찾아다니다 가족이 모여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전원주택을 짓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한다. 바다가 보이는 집 집터를 고르면서 고려한 것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직장이 있는 종로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내지 한 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을 것. 또 하나는, 푸른 녹지와 맑은 공기, 바다라는 삼박자의 지형조건을 갖추는 것이다. 마침, 지금의 주택이 자리한 마을에 먼저 정착해 사는 선배로부터 위의 두 조건에 꼭 맞는 집터를 소개받았다. 이때부터 건축주는 전원주택 잡지를 구독하고 건축박람회를 찾아다니며 집 구상에 들어갔다. 가족도 함께 나서서 자재며 인테리어 소품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살폈다. 그러는 사이, 집터 바로 정면, 아래쪽 경사면에 2층 규모의 주택이 먼저 들어섰다. 드넓은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집을 짓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이 점은 주택의 설계를 맡게 된 ㈜알오에이건축사사무소의 이일성 소장에게도 고심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건축주의 요구사항 가운데 핵심은 딱 한 가지였어요. 예전처럼 바다를 볼 수 있고 볕이 잘 드는 2층집을 원했습니다. 얼핏, 간단명료해 보이지만, 앞집이 가린 5.5m 높이를 주택이라는 용도에서 1개 층으로 극복하기란 쉽지 않은 숙제였습니다.” 게다가 대지의 형태도 주택의 배치를 쉽게 정하지 못하는 조건이었다. 도로보다 높은 대지의 위치 때문에 진입로가 가팔랐고, 대지 안에서도 1m 정도의 높이차가 있었으며, 뒤편 대지와의 경계에는 1.2m 높이의 자연석축이 놓여있었다. 바다가 보이는 조망, 가파른 대지의 지형적 조건 등의 난제를 푸는 과정은 험난할 수밖에 없었다. 마니산을 닮은 중후함 결국, 도면을 완성하는 데만 1년여가 걸렸다. 집은 대체로 ‘ㄷ’자 형태를 띠면서 대지의 조건에 맞게 변형됐다. 전체적으로 낮은 채도의 무거운 색감과 질감은 건물에 중후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육중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의 프레임과 아르누보스타일의 고풍스러운 창살을 더한 (주)알프라임의 대문은 무게감을 더한다. 특히, 거푸집으로 사용된 OSB의 거친 표면을 콘크리트의 질감으로 사용한 점은 눈길을 끈다. 노출 콘크리트 기법의 배경이 되는 부루탈리즘Brutalism은 구조를 의장으로 가리지 않고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직설적이고 담백한 매력을 추구하는 건축 사조다. OSB로 찍어낸 질감은 콘크리트를 더욱 날것으로 느껴지게 하면서도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마니산과도 잘 어우러진다. 건물은 두 개의 매스가 포개져 있는 모양이다. 각각의 매스는 벽돌 외장재와 노출 콘크리트로 대비돼 질감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매스의 조합에서도 방향을 일치시키지 않고 비스듬하게 엇갈려 포갬으로써 단순한 형태에 동적인 변화를 부여했다. 대문과 이어지는 현관이 있는 장방형의 매스는 북동과 남서 방향을 지나며 비스듬히 놓여 있고 별도의 외장재 없이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됐다. 이 공간에는 1층 거실과 다이닝룸이 배치됐다. 거실과 다이닝룸은 단차로 구획이 나뉘어 있고, 단차는 소파를 대신해 걸터앉거나 책꽂이와 수납공간으로 활용되도록 꾸며졌다. 1층 다이닝룸의 안쪽에 자리한 주방과 2층으로 이어진 계단부터는 외벽이 앙상블 벽돌로 마감된 또 다른 매스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또 다른 매스는 ‘ㄱ’자로 꺾인 형태로 첫 번째 매스와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더 틀어진 채 겹쳐져 있어 두 매스 사이에는 사다리꼴 형태의 공간이 생긴다. 장방형 매스에 비스듬히 걸치면서 튀어나온 ‘ㄱ’자형 매스의 모서리는 마리화원의 백미인 발코니를 형성한다. 그리고 발코니는 장방형 매스의 지붕면을 이용해 조성된 테라스와 이어져 넓은 데크를 이룬다. ‘ㄱ’자형 매스에는 마리화원의 1, 2층 침실과 2층의 거실과 주방 등이 위치해 있다. 2층 거실에는 바닥에 앉아서도 강화도 남측의 강화만이 훤하게 들어온다. 건축주가 마리화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도 단연 2층 거실이다. 넓게 이어진 발코니와 테라스에서는 건축주의 손주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며 놀 수 있을 정도다. 여러 고비를 넘기며 가족을 위한 전원주택이 만들어진 만큼, 건축주의 집 자랑은 끝이 없다. 마리화원의 북쪽 면을 끼고 흐르는 계곡, 집터에서 자연적으로 자라난 아름드리 소나무 등, 자랑거리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무엇보다도 건축주는 마리화원이 생기고 그곳에서 가족과 편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어 좋다고 했다. * “집을 짓기 전에는 우리 가족끼리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그럴 때마다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몇 대의 차량으로 이동하는 게 여간 복잡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 주말이면 약속이나 한 것처럼 우리 모두 저녁 밥상이 그리워집니다. 그리고 우리 손주들을 위해서 1층과 2층에 운동장처럼 넓은 데크를 만들었는데 여기서 똘똘한 손주들이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걸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져요.” 건축주는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이런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정말 달라진 것은, 옛날에는 1년이면 여행비가 꽤 됐어요. 우리 가족이 움직일 때마다 모든 경비가 항상 제 호주머니에서 나왔거든요. 그 돈이 절약됩니다.”(웃음)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강화 철근콘크리트주택_㈜알오에이건축사사무소, ㈜알프라임
-
-
[구례 철근콘크리트주택] 건축주의 철학이 돋보이는 집
- 건축주의 철학이 돋보이는 집 아파트는 시공사가 찍어내듯 만들어내기 때문에 건축주의 철학이 들어갈 여지가 없다. 김충겸·박순애 씨 부부는 그런 아파트 생활에 답답함을 느껴 험준한 산세가 절경을 이루는 구례 계족산 자락에 주말주택을 지었다. 이 주택은 마치 주변 산봉우리들과 하나가 된 듯 조화를 이루는 외관으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더해 집 안 곳곳에 건축주의 철학을 담아낸 요소가 가득한 공간이다. 글 | 김경한 사진 | 강창구 취재협조 | (주)산경종합건축사사무소 기사 전문 보기
-
- 동영상
- 주택 영상
-
[구례 철근콘크리트주택] 건축주의 철학이 돋보이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