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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화 주택 현황과 활용 사례, 국내 공업화 주택 산업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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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택 공급 정책에 공업화 주택 적극 활용국내 건설 현장이 현장 중심에서 탈현장 건축(Off-Site Construction · OSC)으로 변하고 있어 주목된다. 예를 들면 골조, 각종 구조부재, 벽체 등을 공장에서 만들고 현장에서 이를 조립하는 방식이 아파트, 공공임대주택뿐 아니라 단독·전원주택 분야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지은 주택을 공업화 주택이라고 하다. 공법도 모듈러, 패널라이징, 매스팀버 등 다양하다. 철근콘크리트조, 목구조, 스틸하우스, 철골구조 등 다양한 구조 시공에 이러한 공법들이 적용되고 있으며, 새로운 공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공업화 공법은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약 30% 공기단축이 가능하며, 건설단계에서 탄소, 폐기물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성을 갖췄다. 고질적인 건설업의 낮은 생산성, 인력난, 안전·품질 문제 등을 극복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는 국내 공업화 주택 시장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공업화 주택 시공 전문 업체로부터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제안을 듣는다. 더불어 각 건축구조에서 공업화 공업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사례별로 살펴봤다.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글 노철중 기자사진전원주택라이프 DB, 캐나다우드,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스마트하우스, 케이씨모듈러
출처: Naturallywood
현 정부가 지난 8월 16일 발표한 향후 5년간 ‘270만 가구 공급 계획’에는 ‘모듈러 주택(공업화 주택) 활성화 방안’도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더 빨리,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는 공업화 주택을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한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기업들도 공업화 주택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 등 대형 건설사들은 공업화 공법 관련 팀을 신설했고, 특히 GS건설은 2020년 영국 철골 모듈러 전문 엘리먼츠와 폴란드 단우드를 약 1800억 원에 인수했다. 공업화 주택 건축을 진행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도 공업화 주택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공업화 주택의 밝은 미래가 점쳐진다. 지난 9월 19일 국토교통부는 세종시 6-3 생활권(UR1·UR2)에서 모듈러 통합 공공임대주택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정부가 나서서 공업화 주택(모듈러 주택) 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모듈러 주택은 공사 기간을 단축시키고 탄소, 건설 폐기물의 배출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공법으로 정부도 이를 활용해 정부 주택 공급 정책 목표 달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듈러 주택은 단기간 공급이 필요하거나 역세권이나 교통이 번잡해 현장 공사가 어려운 지역 등에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기능 인력이 감소하고 국내 젊은 인력 유입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 미리 기술력을 확보하고 계속해서 물량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실증 사업을 통해 2층 이상 중층을 구현하고 있으며, 20층까지도 무리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아파트는 보통 30층 이상으로 짓는데, 아직 그 정도 고층화는 어렵기 때문에 정부에서 공급하는 건 15층 내외 수준에서 계획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다만, 업체의 공급 능력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모듈러 주택 연간 1만 가구 공급 논의가 있었다”면서 “국내 업체가 많지도 않지만, 공장도 갖고 있어야 하고 생산 설비도 계속 업그레이드해야 돼서 상당 부분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어쩌다 사업이 하나, 둘 나오는 수준이라 업체들이 투자해 나가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모듈러 주택은 아파트 대체보다는 청년 등 젊은 층이 살 수 있도록 기존 독신자 숙소처럼 기숙사나 도심의 숙소 등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역세권에 기존 도시형생활주택을 대체하는 방식 등으로 우선 활용하면서 검증하고, 사회적 인식 문제가 조금씩 극복돼 가면 점차 공급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모듈러 주택 공급의 또 다른 걸림돌은 인식 개선 문제다. 튼튼하지 않고 집이 아닌 ‘컨테이너 주택’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게 현실이다. 현재 모듈러 주택은 공동주택보다는 학교, 기숙사 등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의 경우, 안전 우려 등으로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서 난항을 겪는 사례가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공이 시장을 만들어주고, 대형 건설사들이 투자와 공급을 늘림으로써 대중의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출처: Acabuilt
출처: Naturallywood
해외 모듈러 주택 시장 현황 국내에서 모듈러 주택은 지난 2003년경 도입돼 막사, 기숙사, 학교 등 비주택에서 주로 활용하다가 최근 공동주택으로 범위가 확장되는 추세다. 시장 규모, 생산력, 기술력 등 여러 면에서 아직 초기 단계다. 반면 미국, 일본, 유럽 등은 모듈러 공법이 건물 및 시설물을 생산하는 방법들 중 하나로 정착돼 있어 국민들의 인식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매년 약 15만 가구(전체 주택 공급의 15%)가 모듈러 주택으로 지어진다. 미국에선 인구의 10%를 차지하는 1000만 가구가 모듈러 주택에 거주 중이다. 모듈러 공법으로 지은 초고층 빌딩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싱가포르에선 콘크리트 기반의 모듈러 공법으로 40층짜리 아파트(현존 최고층)를 지었고, 유럽·미국은 각각 49층·55층 모듈러 건물을 계획 중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 모듈러 건설을 전략과제로 설정하고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와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 대규모 모듈러 주택 단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9월 19일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 단지인 ‘세종시 6-3 생활권(UR1·UR2) 모듈러 통합 공공임대주택단지 지상 7층·4개 동·416가구)’ 착공식을 가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하는 경기 용인 영덕 A2BL 경기 행복주택(13층·106가구) 사업, 가리봉동 시장 부지 복합화 공공 주택 사업(12층·246가구) 등도 진행 중이다. 서울 토지주택공사(SH)가 주관하는 중랑구 신내동 ‘신내 콤팩트시티(1~2인 가구를 대상으로 총 99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하고 이중 500가구 정도를 모듈러 주택으로 공급)’에도 관심이 높다.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모듈러 주택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모듈러 건축물은 모듈 단위로 쌓다 보니 일반 공법보다는 높이 면에서 약간 불리한데 층수 완화 등 인센티브가 있어야 하고, 운반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단독·전원주택 시장에 부는 목조 모듈러 주택 바람 지난 9월 23일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는 국내 건축사사무소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2022 목조 프리패브 건축 워크숍’을 주최했다. 목조 건축물은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워크숍은 목조 건축 선진국인 캐나다의 ‘목조 프리패브(Prefab) 건축 사례와 기술 동향(황태익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전무)’, ‘국내 목조 프리패브 건축 사례와 기술 동향(이영주 스마트하우스 대표)’, ‘마성 메이플 빌리지 공업화 주택 목조주택 사례(강태웅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등의 강연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출처: ACQbuilt
출처: Naturallywood
1 캐나다 모듈러 주택 시장 현황캐나다는 전통적으로 목구조 건축물이 발달한 나라다. 목구조 모듈러 공법의 기술적 측면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뤄낸 상태다. 목구조 모듈러의 고층 건물 증축을 가능하게 한 것은 매스팀버(Mass Timber) 공법 덕분이다. 매스팀버는 콘크리트와 강철을 대체해 혁신적인 대형 목구조 건물을 가능케 하는 목구조 시스템이다. 대형 구조형 패널 형태의 매스팀버 바닥, 지붕 등 구조 부재는 주로 공장에서 가공된다.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종류가 나뉜다. 대표적인 매스팀버로는 구조용 집성판(CLT, Cross-Laminated Timber), 못접합 구조용 집성판(NLT, Nail-Laminated Timber), 도엘접합 구조용 집성판(DLT, Dowel-Laminated Timber), 글루렘 구조용 집성판(GLT, Glue-Laminated Timber) 등이 있다. 2018년 기준 캐나다에서 모듈러 주택의 착공 건수는 단독주택 시장의 약 15%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 국민의 목구조 모듈러 주택에 대한 인식이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만큼 모듈러주택 전문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캐나다 모듈러 주택 전문 회사인 인텔리젠트 시티(Intelligent City)는 자동화된 산업용 로봇을 이용해 구조 부재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35~40%의 공정이 자동화됐고 전 공정의 자동화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시리즈 A 펀딩으로 22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할 만큼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 국내 목구조 모듈러 단독·전원주택 현황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주택 시장 규모는 올해 2조 400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2019년 8000억 원, 2020년 1조 2000억 원, 2021년 1조 6000억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관련 법 제정은 아직 미흡한 편이다. 모듈러 공법이 가능하도록 건축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이를 통해 모듈러 건축 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캐나다 인텔리젠트 시티의 경우처럼 스마트 공장 설비를 도입하고 IoT ·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개발해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목구조 모듈러 주택 전문 회사인 스마트하우스는 건축업이 아닌 제조업으로 사업 등록이 돼 있다. 충북 음성에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기숙사, 단독주택, 전원주택, 펜션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하우스는 ‘집을 쇼핑하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인상적인 기업이다. 규격화된 주택 ‘하루홈’ 브랜드로 인터넷에서 쇼핑하듯 집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는 용인 처인구 단독주택단지에 전 세대를 목구조 모듈러 공법을 활용해 20세대 규모로 메이플 빌리지 1, 2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고품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공한 주택에 대해서는 캐나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수퍼-E 하우스’와 한국목조건축협의회의 ‘5-Star’ 인증을 진행한다. 스마트하우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이외에도 GS건설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와 공간제작소, 리프레시 등 총 100여 개 업체들이 국내 단독주택 모듈러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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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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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춘천 주택 ‘해담은 마당집’_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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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HOUSE NOTE
DATA
위치 강원도 춘천시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목구조
대지면적 441.00㎡(133.40평)
건축면적 86.33㎡(26.11평)
연면적 150.98㎡(45.67평)
1층 86.33㎡(26.11평)
2층 64.65㎡(19.56평)
건폐율 19.58%
용적률 34.24%
설계기간 2021년 8월~11월
시공시간 2022년 3월~7월
설계 비비빅건축사사무소
070-7811-8831
www.bvvic.kr
시공 여기건축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 AL징크
벽 - 스타코플렉스
데크 - 현무암 판석
내부마감 천장 - 천장지(LG하우시스)
벽 - 벽지(LG하우시스)
바닥 - 강마루(이건)
단열재 지붕 - R37 가등급 단열재
외단열 - R23 가등급 단열재
계단재 디딤판 - 목재
난간 - 평철, 목재 황봉
창호 이건
현관 코렐도어
조명 LED 매입등
주방가구 한샘가구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기름보일러(귀뚜라미 보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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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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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꼴 대지에 지은 집, 양주 주택 평온재平穩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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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짓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일반적으로 사각 반듯한 부지를 선호한다. 공간의 낭비가 덜하고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정형 대지에 지은 집은 의도치 않는 감동을 부른다. 평온재는 부지가 가진 조건을 파악해 이를 조화롭게 풀어낸 결과다. 독특한 형태에 의해 생긴 틈은 다양한 풍경을 끌어들이고,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높낮이는 조형적인 공간감을 선사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양인성(아뜰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사진 최수영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주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04.6㎡(92.14평)건축면적 150.99㎡(45.67평)연면적165.27㎡(49.99평)1층 146.43㎡(44.29평)2층 18.84㎡(5.69평)다락 14.19㎡(4.29평)건폐율 49.56%용적률 54.25%설계기간 2020년 7월~2021년 10월시공시간 2021년 11월~2022년 5월설계아뜰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www.lowcreators.com미소건축사사무소 070-8833-3162시공 HNH건설 1522-3723 cafe.naver.com/withhnh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 강판(포스코)벽 - 레드탱코(듀라스텍)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천장 - 벽지(개나리벽지)벽 - 벽지(개나리벽지)바닥 - 브랙나벨 벨라오크(NOVA마루)단열재지붕 - 에코베트(크나우프)외단열 - 에어폴(바스프)계단재디딤판 - 자작나무난간 - 유리 난간창호 86미리 게네오(레하우 시스템창호)현관 하이브리드 내추럴 월넛(커널시스텍)조명 3인치 매입등(비츠조명)주방가구 아트퍼니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 가스보일러
현관에는 본격적으로 실내에 진입하기에 앞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마련한 작은 세면대가 보인다.
건축주와의 만남은 매달 진행하고 있는 본지 전원주택설계 꼭지를 통해 시작됐다. 건축주는 평소 단독주택에 대한 막연한 생각으로 읽었던 잡지에서 아뜰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를 알게 돼 사연을 보냈다고 한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집의 형태를 본지를 통해 확인하고 나서야 건축주는 본격적인 집 짓기를 결심했다. 그것이 평온재의 시작이었다.
주방과 식당은 일체화했다. 박공지붕을 실내에 그대로 살린 탁 트린 공간감이 인상적이다.
통창을 계획해 하늘과 중정이 한눈에 들어오는 거실. 외부 쪽에는 채광을 위한 작은 긴 창도 마련했다.
사선으로 이어지는 복도는 독특한 시야감을 선사한다.
아이 방은 다락과 함께 연계해 또 다른 작은 세상이 펼쳐지는 곳이다.
부부 침실은 수면에 필요한 최소한의 면적으로 계획했다. 박공지붕을 살린 천장과 간접조명으로 심플한 포인트를 뒀다.
부지 조건을 풀어낸 중정 계획부지는 남쪽 진입 도로와 북쪽 공원 사이에 위치했다. 도로 쪽으로는 좁고, 공원 쪽으로는 넓게 팔을 벌린 부채꼴의 다소 독특한 형태였다. 공원 쪽에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주변 거주민을 위한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사생활 노출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함께 부지를 둘러보며, 건축주는 온전한 자신만의 공간에서 주변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생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자연스럽게 중정 형태의 집을 생각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부채꼴 형상의 부지 위에 반듯한 모양으로 지을 경우에는 낭비되는 부분이 많이 생긴다. 게다가 대지 내에서 무리하게 중정을 키우자니 실내 공간이 좁아지면서 시각적으로 답답해질 우려도 있었다. 평온재는 이런 부지 조건을 읽는 것부터 시작됐다. 먼저 북쪽을 향해 열린 대지를 따라 ㄷ자 모양으로 집을 앉혀 자연스럽게 부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때 프라이버시를 위해 북쪽은 시선을 차단하고 남쪽과 마주한 건물 높이를 낮춰 둘러싸여 있어도 밝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하나의 큰 덩어리가 주변을 압도하듯이 자리 잡기보다는 분절된 덩어리가 자연스럽게 군집을 형성해 조화를 이루길 바랐다. 배치된 건물을 따라 박공지붕이 서로 기대고 맞대며 군집을 이룬다. 깊게 뻗은 주차장 지붕은 역삼각형 기둥이 떠받치고 있고, 북쪽의 높은 매스와 동떨어져 보이지 않도록 연결해 통일성을 주었다.
계단실은 외부로부터 살짝 돌출시킨 공간에 배치했다. 창을 통해 오르내리며 보이는 외부가 재미있다.
주방 위쪽에는 높은 천장고를 활용해 작은 소거실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메인 거실을 조망하기도 하고, 여가 생활을 이루기도 한다.
아이 방 다락에는 천창을 마련해 일반적으로 자연을 마주하는 방법과 다른 분위기를 조성한다.
다양한 풍경과 조형적인 공간감실은 각 기능에 맞춰 안마당을 따라 배치했다. 개방적인 공용 공간을 시작으로 사적 공간은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집 가장 안쪽에 두었다. 거실과 주방은 높은 층고로 계획해 개방감을 줬다. 높이가 다른 큰 창은 서있는 위치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안마당 풍경과 빛의 경험을 선사한다. 북쪽에 면한 낮고 긴 창은 시공 중 건축주의 요청으로 현장에서 높이가 수정됐다. 그 결과, 북쪽 공원 풍경을 끌어오는 효과를 가지게 됐다. 이는 건축주에게 또 다른 건축적 경험을 제공한다. 2층은 작업실 겸 소 거실로 구성했다. 박공지붕 형태를 그대로 살린 지붕선을 따라 거실을 조망하기도 하고, 천장 끝에 걸린 창을 통해 인근 산봉우리를 감상할 수도 있다. 건물을 돌출시켜 계획한 계단실에는 자연스럽게 생긴 틈에 창을 마련했다. 계단을 오르내리며 창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은 이 집의 작은 포인트다. 아이 방과 부부 침실은 소박한 규모로 계획했다. 다락과 천창을 마련한 아이 방은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갈 창의성을 도모하는 공간이다. 부부 침실은 개별 화장실과 드레스룸을 포함시켜 부족한 수납을 해결하고, 온전한 휴식을 보장한다. 외부는 붉은 벽돌로 인상을 주고 내부는 화이트 톤 마감재와 목재를 깔끔하게 조성했다. 곳곳에 설치한 간접조명과 천장조명, 팬던트 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대지에 기대 실을 구성하면서 생긴 의도치 않은 틈과 독특한 각은 실내에서 다채로운 조형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다. 꺾이고 굽혀지고 열린 공간들이 내부에 풍성함을 더한다. 의도한 창과 조명이 아닌 건물 배치를 통해 자연스럽게 생긴 틈 사이로 다양한 풍경이 내부로 스민다. 평온재는 부지에 시작과 완성이 있는 집이다. 집에 다양한 풍경이 흐르는 것처럼, 건축주 가족들에게도 다양한 이야기가 평온하게 흐르길 바란다.
건축주는 온전한 나만의 공간을 위해 대지 형태로 둘러싼 후 중정을 계획했다.
주차장 쪽에는 역삼각형의 기둥이 독특한 조형감으로 반긴다.
외관은 다양한 형태의 덩어리가 군집을 이룬 모습이다.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양인성은 민워크샵에서 실무를 거쳐 2014년부터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를 운영하고 있다. 생활의 근간이 되는 주택을 위주로 작업하며, 집을 짓고자 하는 분들을 돕는 일을 한다. 때로는 아이들을 만나 건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070-8833-3162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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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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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실들이 배치된 61평형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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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택은 외장재와 형태를 통해 고급스러움과 안정감을 보인다. 직선과 사선을 조화롭게 디자인한 지붕선은 조형적 분위기가 느껴진다. 여기에 동선을 최소화하도록 배치한 실, 베란다와 연결된 가족실은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게 돕는다. 진행 이호재 기자자료 ㈜로하스홈
HOUSE NOTEDATA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면적 154.67㎡(46.78평)연면적202.96㎡(61.39평)1층 124.65㎡(37.70평)2층 78.31㎡(23.68평)데크 58.25㎡(17.62평)포치 32.40㎡(9.80평)베란다 16.64㎡(5.03평)
MATERIAL외장재 스타코플렉스, 채널 사이딩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리얼 징크
전체 콘셉트심플함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추구
실외 디자인외관은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다. ㄱ자 형태 평면은 주택 디자인의 안정감을 부여하고 있다. 화이트 스타코플렉스를 바탕으로 안방과 거실 외벽을 마감해 깔끔한 분위기를 보인다. 또한 현관 앞 포치에 목재 기둥을 설치해 석재와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했다. 직선, 사선을 조화롭게 디자인한 지붕선은 조형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실내 디자인1층 거실은 쾌적한 생활을 지내도록 계획했다. 거실과 주방의 일렬 배치는 공용 공간 동선을 줄인다. 현관을 중심으로 거실과 침실은 정반대로 배치해 사생활 간섭을 최소화했다. 침실 1에는 드레스룸과 욕실, 파우더룸을 연계해 편리한 안방 생활이 되도록 배치했으며, 현관과 식당 사이에 중정을 계획해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2층은 침실, 서재, 욕실 가족실로 구성했고, 가족실은 베란다를 연계해 여가를 보내기 좋은 공간으로 마련했다.
DESIGN POINT평면 다양한 실들의 배치로 쾌적한 실내 생활 가능중정 여가를 즐기기 위한 아늑한 공간으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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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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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한 감동을 선사하는 법, 조명 전문 업체 종로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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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조명은 축적된 노하우,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조명 분야에서 탄탄히 입지를 굳혀왔다. 조명은 소홀해도 될 작은 부분이 아닌 전체를 결정할 디테일이라는 마인드로 지금도 다양한 노력을 통해 앞장서 나아가고 있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종로조명
상호 종로조명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 204구매 문의 02-2278-5241홈페이지 www.jongrolighting.com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조명을 사용하는 것은 꽤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우리는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서 알록달록한 거리에 괜히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하고, 방에 둔 작은 조명에 잠들기 전 아늑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감동은 조명의 질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우리는 빛만 잘 들어오면 된다는 단순한 이유가 아닌 세심한 밝기 및 디자인을 고려한 선택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노하우와 전문성이 탄탄한 업체1988년도에 설립된 ‘종로조명’은 30여 년 동안 축적된 노하우 및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온 조명 전문 업체다. 방송국, 연극, 학교 강당, 일루미네이션 등 다양한 범위에서 제조 및 시공해 활약했으며, 디자인 특허, UL 인증, CE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도 종로조명은 업무 영역을 다각화해 비즈니스 창출에 앞장서며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종로조명은 크게 제조부, 전시 관리부, 영업부, 인터넷 사업부, 해외부로 구성된다. 경기도에 700평 부지의 공장과 1000평 부지의 대 전시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해외부는 중국 광동 광저우에 위치한 종로조명 중국 지점에 속해 제품의 품질관리와 동시에 중국과의 긴밀한 업무 협정을 담당한다.
견고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제품대표적인 제품으로는 'LED 육각 눈 결정 M670'이 있다. 한국에서 자체 제작한 이 제품은 독창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며, 사이즈도 200mm~1,800mm로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긴 수명과 빛 밝기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DC12V 제품으로 안정성이 뛰어나고 IP65 완전 방수용으로 제작해 실내외를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LED 조명 관련 방등, 펜던트, 일반/경관조명도 두루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적재적소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렇게 종로조명의 제품은 견고하면서 독창적인 디자인이 매력이다. 이 때문에 관공서 및 지자체, 정부 공공기관부터 전국 여러 호텔까지 오랜 기간 납품 및 시공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조명 관련 전시회 다수 출품함으로써 분야 내 조명 전문 업체로서의 이미지도 확립돼 있다. LED 조명은 현재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의 중심인 조명 분야의 차세대 주역이다. 이에 종로조명은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 감성 충족, 에너지 절감, 기능적 디자인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부응하는 제품을 매년 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조명 환경과 인간 감성을 반영한 수요자 맞춤형 시스템 조명, 영상조명(파노라마, DMX)에 연출 및 영상을 보여주는 3D/4D 주문 제작 등 많은 노력과 투자를 진행한다. 또, 종로조명은 다양한 박람회와 전시회를 매년 참가하고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결과다. 여타 업체보다 견고하고 높은 품질이 두드러지는 조명 제품을 다루는 업체로써, 앞으로도 다양한 디자인 및 연출 기법을 이룰 수 있는 상품으로 찾아뵙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종로 조명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과 설치 사례들
홈페이지 입자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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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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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나무 향 가득한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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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부부는 남편의 공직생활 은퇴 후부터 10여 년 동안 한옥 전원주택을 계획했다. 오랜 도시 생활 동안 이사도 많이 다니고 그에 따른 피로감도 많이 쌓였다. 이제는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건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연에서 온 소재로만 짓는 한옥을 선택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편백나무로만 활용했다. 전통 한옥 고유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는 구들방도 빼놓을 수 없다 글 노철중 기자사진 이호재 기자자료 및 협조 황토와나무소리※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청주시 서원구용도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한옥 목구조대지면적 494㎡(149.44평)건축면적 99.63㎡(30.13평)연면적99.63㎡(30.13평)건폐율 20.16%용적률 20.16%설계기간 2020년 3월~4월시공기간 2020년 6월~2021년 6월건축비용 1천만 원(3.3㎡당)설계 주신건축사무소 010-3552-5897시공 황토와나무소리 010-3863-2652 www.황토와나무소리.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한옥식 세라믹 기와벽 - 왕겨숯 단열벽체(황토와나무소리)내부마감벽 - 왕겨숯 단열벽체바닥 - 숨쉬는 천연장판(명품한지)단열재지붕 - 왕겨숯 단열벽체외벽 - 왕겨숯 단열벽체내벽 - 왕겨숯 단열벽체중단열 - 왕겨숯 단열벽체창호 86_게네오_IFT(레하우)현관문 자체제작주요 조명 자체제작주방기구 자체제작위생기구 CC-265(대림바스)난방기구 경동 나비엔
현관부터 편백나무 마감이 돋보인다.
청주시 서원구 한옥은 1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작은 마을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허름한 가옥이 있는 넓은 대지를 구입해 대부분은 정원으로 꾸미고, 주택은 최대한 대지 뒤쪽에 배치했다. 주변에 예스러운 담장을 세우고 정원 한편에 원두막을 두어 시야가 확 트인 시골의 전경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은 순전히 건축주 남편의 아이디어다. 입지 조건은 대전시와 인접해 유리한 편이다. “나이가 들어도 도시와 너무 멀리 떨어져 지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차로 5분만 가면 바로 대전 시내예요. 대전이 고향이기도 하고요. 또 아내의 동생이 같은 동네에 살아요. 나이가 들면 자매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게 되잖아요. 이곳을 선택하게 된 이유죠.” 대지는 경사가 있어 주택을 세우기 위해 40차 분량의 흙을 쏟아부어 높여야 했다. 이렇게 기초를 다지고 난 후, 청주 서원구 한옥은 자연 소재만을 사용해 정성스럽게 쌓아 올려졌다. 당연히 골조는 중목 구조재를 사용했다. 황토 벽체 단열은 왕겨숯만 채워 넣어 완성했다. 12cm 정도의 대나무로 된 틀을 짜고 그 안에 왕겨숯을 넣어 굳히는 방식이다. 지붕도 같은 방식으로 단열을 시공했다. 이로써 내·외 단열을 모두 왕겨숯으로만 해결한 셈이다. 이후 외벽은 황토를 발라 마감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편백나무를 사용해 꾸몄다. 현관 한쪽 벽면 전체를 편백나무 신발장으로 짰으며 주방 싱크대, 선반, 식탁도 모두 편백나무로 장식했다. 건축주 부부는 집이 준공된 이후 1년 반 정도를 직접 살았다. 겨울도, 여름도 겪어본 후 든 생각은 단열이 정말 잘 된다는 것이다.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다. 몸이 약간 안 좋은 남편은 한옥 생활 이후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고 한다. 그는 “피곤할 때 구들방(황토방)에서 한숨 자고 나면 금방 개운해진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외부에서 구경 오는 사람들에게는 “물어보지 말고 직접 살아봐야 안다”고 조언한다며 덧붙여 설명했다.
거실은 창 아래 단차가 있는 마루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거실 천장에 한옥 목구조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다.
주방 싱크대와 선반을 모두 편백나무로 장식했다.
부부 침실에는 황토가 들어간 온열 나무 침대가 마련돼 있다.
아궁이에 불을 때 난방하는 구들방은 건축주가 피로를 풀 수 있는 공간이다.
나무가 아닌 것을 찾을 수 없는 집현관에 들어서자마자 편백나무 향을 느낄 수 있다. 거실에 들어서면 중목구조가 온전히 드러나는 높은 천장과 정원을 향해 난 넓은 통창을 만나게 된다. 특이하게도 창 아래에, 바깥에 있어야 할 것 같은 툇마루가 내부에 들어와 있다. 건축주 부부는 그 위에 앉아 바깥 정원 풍경을 즐긴다고 한다. 이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다름 아닌 남편이다. 시공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내부 인테리어를 편백나무로 할 것을 제안한 사람도 그이다. 주방 싱크대는 본래 기능을 모두 살리고 위아래 외부 장식은 전부 편백나무로 해결했다. 식탁도 나무로 만들었다. 이 집은 정말 나무로 되지 않은 것을 찾을 수 없을 정도다. 주방 옆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바로 다락이 나온다. 70세를 넘어서도 아직 일을 완전히 놓지 못한 남편의 작업 공간이지만 손자들이 놀러 오면 다락은 신나는 놀이터가 된다. 아이들에게는 집 안에서 계단을 오르는 것 자체가 재미난 놀이이고, 또 다른 세상을 접하는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 공간은 손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라고 귀띔했다. 다락의 또 다른 묘미는 아주 가까이에서 한옥 중목구조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붕 바로 아래에 가지런히 드러난 지붕 보들이 장관을 이룬다.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건축주 강석봉 씨는 다락에 자신의 작업 공간을 마련했다.
구들방의 완성은 굴뚝주택 모양은 一 자 형태다. ‘방-거실-방’으로 구성됐으며, 이는 실용적이고 간단한 공간 활용을 바랐던 부부의 의견을 담은 것이다. 거실과 맞닿아 있는 부부 침실에는 황토가 들어간 온열 기능까지 갖춘 편백나무로 된 침대 두 개가 사이좋게 놓여있다. 이 나무 침대는 특별 제작한 것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 온돌침대는 일반적이지만 ‘온나무’ 침대는 특이할 수밖에 없다. 따뜻한 건강함이 들어있는 침대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주택의 백미는 역시 구들방이다. 아궁이에 불을 지펴 방을 따뜻하게 만드는 우리의 전통적인 난방 기법이다. 참나무로 불을 때 한 번 달궈진 구들방은 4~5일 정도는 거뜬히 보낼 수 있다. 구들방을 잘 달구기 위해서는 연기가 잘 빠지는 굴뚝은 필수적이다. 굴뚝을 만들 때 현장에서 기술자들이 머리를 맞대 효과성이 뛰어난 굴뚝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기압이 낮을 때 연기가 잘 안 빠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간에 밸브를 단것도 포인트다. 지붕 기와는 전통 점토기와가 아닌 한식 세라믹 기와를 사용해 실용성을 더했다. 바닥은 모두 한지를 사용해 마감했다. 이번에 시공을 진행한 황토와나무소리는 나무를 활용해 자연 소재 그대로의 방식을 사용하는 것을 모토 motto로 하고 있다. 가능한 한 석고보드를 포함한 모든 인공적 소재를 배제한다. 서원구 한옥도 마찬가지로 건축주 부부의 요구와 맞아떨어졌다. 1년 반을 직접 살아 본 부부는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어 몸 건강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전한다. 자연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영향력이 청주 서원구 한옥에 그대로 배어있는 듯하다.
정원 끝 쪽에 배치한 원두막은 건축주의 아이디어다.
주택 외부는 대문과 담장이 있어 한옥의 정취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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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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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이야기 1 아이들을 위한 주택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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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동 주택 정원은 아파트에서 아이들이 뛰놀던 생활이 조심스러워 개인주택으로 이사 온 정원주의 의견을 반영해 조성했다. 정원은 아이들이 흙을 만지고 뛰어놀 수 있도록 모래마당과 잔디마당을 계획해 방과 후 아이들과 친구들의 놀이터가 된다. 나아가 아빠의 출근을 배웅하는 길, 엄마의 식재료를 책임지는 텃밭으로서 가족 모두의 행복한 삶을 지탱하는 소중한 공간이다. 정리 남두진 기자글 사진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
GARDEN NOTEDATA위치 서울 은평구 진관동유형 단독주택 정원대지면적 330.57㎡(100평)건축면적 112.39㎡(34평)설계기간 2016년 5월~7월공사기간 2016년 8월~9월설계 및 시공 가든디자인뜰 031-424-1293 https://thetteul.com/
MATERIAL화단 금속 플랜터(ST강판 위 자동차 도료마감)포장 정원용 블록, 장대석+자갈, 잔디(체크)식재황금회화나무, 층층나무, 산가막살나무, 여름수국, 왕보리수나무, 붓들레아, 에메랄드그린, 대추나무시설물 차폐용 목재 갤러리월, 모래 놀이터, 어닝
잔디를 손수 심었지만 자꾸 고사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공사 중 땅 밑에 깔아 놓은 시멘트가 잔디가 고사하는 이유인 것을 확인했다.
정원주는 입주 후 남편과 직접 정원을 만들고자 했다. 그러나 기초 작업은 예상보다 훨씬 힘들었고 식재 종류 선정부터 구매처 탐색까지 모든 과정이 막막했다. 애써 깔아놓은 잔디는 원인을 모른 채 죽어갔으며, 어느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고민 끝에 정원주는 가든디자이너에게 의뢰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외부 각진 담장을 따라 내부에는 곡선 형태로 화단을 마련했다.
앞마당과 뒷마당 사이에 낭비되던 통로를 창고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활력은 높이고 낭비되는 공간은 줄이다도로와 3면이 접한 대지 위에 건축된 주택은 주차장과 마당이 분리된 중앙 배치 형태로 디자인됐다. 이에 외부 시선으로부터의 프라이버시 확보가 우선이었다. 또, 세 개의 경사 지붕에 벽돌과 징크로 마감한 전형적인 모던 스타일이었지만, 자칫 컬러에서 오는 무게감으로 인해 활력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곡선을 사용한 동선을 계획했고, 금속 플랜터의 마감을 와인색으로 선택했다. 과감히 사용한 붉은 계열 색상이 전체적으로 낮은 톤 건물에 활력을 더하고, 곡선을 적용한 동선은 부드러운 인상을 자아낸다. 이런 계획은 건축물과의 조화를 고려하면서 동시에 사계절 내내 변하는 정원의 아름다움까지 생각한 것이다. 담장이 없어 외부 노출이 우려됐던 부분은 천연 목재를 이용한 갤러리월을 설치해 차폐성을 높여 편안하고 안락하게 정원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앞마당과 뒷마당을 잇는 통로로 사용되던 건물 측면은 별다른 쓰임새 없이 데드스페이스로 자리했지만, 어닝과 갤러리월을 설치해 창고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을 위한 모래마당
출퇴근길 아빠를 배웅하는 숲 정원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공간을 만들다정원에는 실내에서만 놀던 아이들을 위해 먼저 모래마당과 잔디마당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바깥에서 뛰어놀 수 있게 됐다. 여름엔 물총을 쏘고, 겨울엔 트리를 꾸밀 생각에 정원주도 벌써부터 마음이 행복해진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현관으로 이어지는 공간에는 아빠의 출근을 배웅하는 숲 정원을 조성했다. 다른 한쪽에는 텃밭정원을 조성해 엄마가 먹거리를 키우는 소소한 일상의 재미도 부여했다. 정원을 계획하고 조성할 때는 니즈 파악, 공간 활용, 관리 편의성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신경 쓸 부분이 많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만족도다. 정원은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엄마를 위한 텃밭정원을 가꾸는 부자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권혁문은 디자인, 설계,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드는 가든디자이너다.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기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로 편안한 쉼이 있는 정원을 디자인한다.인스타그램 @gardendesign.tteulhttps://thett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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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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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인테리어 7, 인테리어로 에너지 아끼고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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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 건축 분야에서도 탄소중립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 난방과 냉방을 하는데도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은 친환경적인 면에서 의미가 깊다. 냉난방을 줄이면 그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도 감소한다. 어떻게 하면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을 지을 수 있을까. 이번호에서는 디자이너에게 남향, 창, 마감재를 활용해 에너지 비용도 줄이면서 친환경적으로 따뜻한 집을 지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편집부) 글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
날이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집’은 아마 독자 여러분 모두가 바라는 집일 것입니다. ‘원래 따뜻한 집’, 그리고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을 만드는 일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은 매우 다양한 이유로 간과되어서 안 되는 중요한 일입니다. 얼마나 따뜻한 집을 짓느냐에 따라, ①난방을 덜 하면 탄소 절감과 환경보호로 이어집니다. ②난방비용이 줄기 때문에 경제적이며, ③태양빛이 주는 자연적 열감으로 더 따뜻하고 쾌적한 환경이 만들어져 거주자에게 이롭습니다. 인위적으로 바닥 난방을 하거나 천장이나 벽체에 시공한 기기로 난방 했을 때 공간이 얼마나 건조해지고 때때로 불쾌감까지 야기하는지 겪어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열이 얼마나 많이 유입되는가,’ ‘열을 얼마나 많이 잃지 않는가’는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의 두 가지 큰 논제입니다.
1 향(Orientation)주거 공간의 비율 중 아파트가 압도적으로 높은 우리나라에서 ‘향’은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어 왔고,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남향집, 북향집, 동향집, 서향집 등의 특성을 매우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향’이 이렇게 중요한 이유는 아파트는 거의 한 방향, 일렬로 지어져 왔고, 큰 창이 거실 쪽 일부이기에 그러할 것입니다. 단독주택만 하더라도 대지의 위치나 모양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도 하고, 또 주요 창들을 어느 방향으로 내느냐에 대해서 어느 정도 결정권이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많은 태양빛과 태양열을 받는지는 기본적으로 이 ‘향’에 달려 있습니다. 보통 가장 긴 면, 그리고 가장 큰 창이 있는 곳을 기준점으로 잡지요. 집이 서 있는 방향은 주택의 난방과 냉방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치는 요소입니다. 잘 알다시피 북반구에서 태양은 언제나 남쪽에 머물러 있지요. 그로 인해 벽이든 창이든 남쪽으로 향해 있는 면이 가장 많은 태양광과 태양열을 받습니다. 여러 해외 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집이 정 남향(태양 방향)으로 서 있는 집은 약 20%의 난방비 절감 효과를 누린다고 합니다. 이는 다른 조건이 같을 때의 경우이며, 다른 여러 요소도 패시브적으로, 그리고 친환경적으로 짓는다면 난방 효율이 훨씬 더 높아질 것입니다. 가장 많은 빛과 열을 받고 싶다면 집의 가장 긴 쪽을 남쪽으로 향하게 두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는 물론 북반구의 해외 여러 나라에서 주거 공간을 지을 경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예외 없이 지켜지고 있는 룰이기도 합니다. 패시브 주택에 가장 우선시 되는 조건은 집의 가장 긴 면이 남향을 향해 앉아 있는 것이지요. 물론 위치, 높이, 주변 건물, 창 등 여러 요소들이 함께 반영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조건들이 최적화되었을 때도 여전히 이 ‘향’은 난방과 냉방 에너지를 줄이고 공간을 쾌적해 하는데 최소한의 필수 요소입니다. 자연채광과 자연 난방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에너지를 아껴 친환경적이며, 사용자와 거주자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2 외피(외부 마감과 단열 그리고 창호)외피 외부로부터의 찬 공기를 잘 막아주는 마감재를 선정하면 더욱 따뜻한 집이 되고, 거주하는 내내 난방비 절감·거주자 부담 감소로 이어집니다. 건축의 영역이지만, 아스팔트 슁글, 징크, 현대식 다양한 기와 중에 징크는 단연코 단열에 가장 뛰어난 지붕재입니다. 외벽 벽체 같은 경우 스타코나 벽돌(특히 점토 벽돌) 같이 유난히 다른 자재보다 단열성이 우수한 자재를 쓴다면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을 짓기가 더 쉬울 것입니다. 단열 외단열과 내단열의 공정에도 계획을 잘 짜고 투자를 하고, 시공 과정을 꼼꼼히 체크한다면 훨씬 더 높은 단열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외단열은 콘크리트 내력벽을 기준으로 외부로 시공된 모든 단열을 가리키며, 단가가 높지만 필수적입니다. 내단열은 목공 공정에 함께 포함되는데 콘크리트 벽과 새로 설치되는 석고보드 벽체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 시공합니다. 단시간에 난방효과와 열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미 생성된 실내의 열을 빠르게 잃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건축·실내건축 기준법에 따른 최소한의 단열 기준 외에도 추가적으로 건축가·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상의해 더 필요한 곳, 더 주요한 공간들과 면적들에 좋은 단열재를 사용해 집을 짓고 리모델링한다면 훨씬 따뜻하고 좋은 집이 될 것입니다. 콘크리트와 단열재 사이 접합 부위에서 온도 차이가 발생하면 심각한 겨울철 결로로 이어지게 됩니다. 시공이 꼼꼼히 되지 않았다면, 단열효과가 크게 떨어지고 연결되는 부위에 결로가 발생하기 쉬우니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시공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창 창호의 기본 기능은 자연채광과 환기 그리고 조망입니다. 자연채광은 실내를 밝히고 열을 공급하며, 환기는 오염된 공기를 내보내며 깨끗한 공기를 실내로 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창을 통해 우리는 자연을 누립니다. 창문의 열 관련 기능은 단열성(insulation)과 기밀성(air tightness)으로 나뉩니다. 단열성은 창호의 유리가 크게 결정하며 열관류율(단열 성능을 판단하는 지표: 단위 면적당 창의 열손실률)로 표시합니다. 기밀성은 창호로 인해 외부의 더운 열이 들어오거나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는 일, 실내의 따뜻한 열이 나가거나 시원한 공기가 빠져나가는 일입니다. 수밀성, 방음성, 내구성 등의 다른 중요 기능들도 있지만 따뜻한 집을 위해서는 단열성과 기밀성이 큰 역할을 하겠지요.
3 마감재 선정내부 마감재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석재, 목재, 유리, 금속, 등 많은 종류의 마감재들을 다양한 면적에 시공해 마감합니다. 디자이너는 공간의 목적과 심미성에 따라 자재를 선정하고 배치합니다. 따뜻함이 오래가는 자재를 사용하면 그렇지 않은 자재를 많이 사용한 공간보다 공간이 더 빨리 따뜻해지고 난방 효율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원목 마루로 바닥을 마감하면 대리석 바닥, 기타 플라스틱이나 비닐 자재 마감재를 사용한 것보다 공간은 훨씬 더 오래 열기를 간직하게 됩니다. 열은 기본적으로 밑에서 위로 이동하기 때문에 바닥을 따뜻한 소재로 마감하는 일은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을 위해서 충분히 생각하고 논의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벽지를 고를 때도 역시 얇은 벽지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두꺼운 벽지를 쓰는 것이 좋고, 단열 기능을 하는 레이어가 추가적으로 가공된 벽지 역시 효과가 좋습니다. 종이 벽지인 합지 벽지보다 실크 벽지가 단열성면에서 우수하나, 실크 벽지는 PVC(비닐 계열)이므로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세라믹 파우더를 첨가해 만든 단열 페인트나 베란다에 많이 시공되는 탄성 코팅 역시 일반 수성페인트 마감을 한 벽체보다 단열성은 우수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친환경 등급을 받은 페인트·코팅제라고 해도 단열을 돕기 위해 들어간 첨가제가 비닐이나 플라스틱 계열이면 저는 이 역시 추천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열전도율은 높고 빠르지만 빨리 식는, 원소재 자체가 차가운 금속보다는 나무, 패브릭 등의 다른 소재의 마감재를 추천합니다. 난방과 냉방은 탄소와 그 외 유해 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건축물의 내·외부 활동 중에 하나입니다. 난방은 여러 종류의 에너지를 가장 많이 필요로 하고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공간의 설비 시스템입니다. 가전제품도 난방 제품이 전기료가 가장 많이 나오지요. 높고 많은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건축가와 인테리어 설계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친환경 디자인의 기준 중 에너지 소비를 낮추고,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기준들은 매우 중요시되고 매우 까다롭습니다. 탄소중립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행위를 해 배출량과 절감량을 0으로 맞추자는 전 세계적인 노력입니다. 냉방은 어떠한가요. 엄청난 규모의 오존 파괴와 지구 온난화를 일으켰던 CFC(염화불화 탄소: 프레온가스)는 세계적으로 사용 중지를 결정한지 오래고, 비슷한 다른 냉매들 역시 매우 치명적인 수치로 오존 파괴와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시키고 있어 많은 대체제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종류의 화학 냉매제의 사용은 점진적으로 모두 사용 금지되고 있습니다. 더 따뜻한 공간, 더 시원한 공간을 위해서 우리는 많은 돈과 시간을 할애합니다. 많은 전자제품들을 사고, 비용을 들여 난방과 냉방을 해 공간의 온도와 습도를 최적화 시키려고 합니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따뜻한 공간’과 ‘자연적으로 시원한 공간’을 만드는 일은 지금 당장은 어려울지 모르지만 훨씬 더 중요합니다. 따뜻하게 그리고 자연적으로 ‘더’ 따뜻하게, 우리는 해야만 하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을 더 위하는 집, 자연을 더 닮은 집을 디자인하고 만드는 일을 말입니다.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 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서울의 유명 인테리어 설계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julie@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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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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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새솔동 단독주택 Ⅰ_철근콘크리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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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화성시
용도 단독주택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11.00㎡(93.07평)
건축면적 149.84㎡(45.32평)
연면적 254.02㎡(76.84평)
건폐율 48.18%
용적률 61.28%
규모 지상2층
설계기간 2021년 7월~9월
공사기간 2021년 10월~2022년 4월
설계 ㈜제이와이제이건축사사무소
031-355-4431, 070-4465-7888
jyjspace.modoo.at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금속 지붕
벽 - 점토 벽돌
데크 - 합성 데크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수성페인트, 자작나무합판
벽 - 석고보드 위 수성페인트
바닥 -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애쉬 집성목
난간 - 애쉬목
단열재 지붕 - PF보드
외벽 - 비드법보온판
내벽 - 압출법보온판
창호 LX 지인
현관문 살라만더도어
주요조명 공간조명
현관문 살라만더도어
주요조명 공간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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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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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무드를 더해 온기 가득한 60평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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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지내는 건축주는 편의시설이 인접한 도심형 주택단지를 원해 지금의 부지를 매입했다. 처음에는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담장이 있는 형태로 계획했다. 그러나 니즈를 반영한 실들을 대지에 배치하기에는 시각적으로 답답할 듯해 시야를 확보한 형태로 계획을 틀었다. 3층 규모에 미니멀한 형태는 자칫 수직성이 강조돼 안정감을 해칠 우려가 있었다. 이에 정면 두 개의 매스를 분명하게 구분해 멀리서도 눈에 띄는 차별성을 부여했고, 장식적인 요소를 적용해 다채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평면 구성은 1층에는 가족이 공용으로 사용할 공간, 2층에는 수면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공간, 3층에는 가족 간 유대 및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명확하게 구분했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 바탕에 우드를 조합해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이소이(윤성하우징 홍보부 주임)자료 윤성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시흥시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연면적199.72㎡(60.42)1층 82.24㎡(24.88평)2층 77.80㎡(23.53평)3층 41.48㎡(12.55평)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세라믹 평기와(칸)벽 - 스타코플렉스내부마감천장 - 벽지(신한벽지)벽 - 벽지(신한벽지)바닥 - 나투스진(동화자연마루)계단디딤판 - 자작나무난간 - 제작 평철난간도어 아르떼 노이어(커널시스텍)창호 legend 80(디크닉)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화이트 톤과 우드를 조합하고 블랙 톤 현관문을 설치해 모던하면서 개성 있는 분위기로 연출했다. 수납장 하단 조명, 천장 매입 조명을 통한 아늑한 분위기가 외출 혹은 귀가 시 심리적 안정을 부여한다. ◆거실◆
거실은 현관에 적용한 톤을 그대로 이어 밝고 따뜻한 분위기로 조성했다. 전체적으로 막힘없는 평면 구성은 시원한 시야를 선사한다. 간접 조명을 설치한 천장 등박스와 TV를 매입한 우드 아트월은 공간에 포인트를 더한다. ◆주방·식당◆
아이들을 고려한 건축주의 요구에 맞춰 주방·식당을 거실과 일체화한 대신, 주방 한쪽에는 그레이 톤 마감재를 사용해 영역을 분리했다. 거실 천장 등박스를 주방까지 길게 잇고, 상부장은 과감하게 제외해 전체적으로 탁 트인 공간감이 돋보인다. ◆1층 복도◆
1층 복도는 가족이 공용으로 사용할 주요 공간을 구분하는 경계다. 우드 아트월과 목재 마루를 동일하게 적용해 자연스럽게 연결한 동선이 특징이다. ◆1층 파우더룸◆
건축주는 미세먼지의 내부 유입을 최소화하고자 현관 좌측 복도 끝에 드레스룸과 세탁실을 배치해 샤워 후 환복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동선을 구현했다. 드레스룸 앞쪽에 위치한 파우더룸은 디자인 거울과 펜던트 조명, 둥근 탑볼을 설치해 깔끔하게 연출됐다. ◆가족실◆
2층은 건축주의 요구에 맞춰 수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침실로만 구성했다. 각 침실을 잇는 허브 공간인 가족실은 벽체와 도어, 손잡이까지 화이트 톤으로 통일해 미니멀함을 극대화했다. 창쪽에는 벤치형 수납공간을 두어 편의성을 더했고, 아래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디자인까지 놓치지 않았다. ◆2층 침실◆
침실은 각각 통창과 코너창을 계획해 개방감과 재미있는 시야를 갖는다. 거실과 동일하게 간접조명을 설치한 천장 등박스를 적용해 단출하지만 포인트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 욕실◆
2층 욕실은 욕조를 크게 제작해 겨울에도 아이와 목욕 및 물놀이를 즐기고 싶은 건축주의 요구를 반영한 공간이다. 전체적으로 짙은 그레이 톤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가지면서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연출했다. 타일을 사용한 욕조, 안쪽으로 매입한 선반 등 입체적이고 감각적인 분위기가 멋스럽다. ◆3층 운동실◆
3층은 운동실과 여가실로 구성했다. 운동실은 유리 도어를 설치해 넓어 보이면서 단절된 느낌을 줄였다. 벽면에도 창을 내 조망을 가지면서 전체적으로 확장된 느낌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블랙 톤 타일과 철제와 유리를 조합한 난간을 설치해 심플하게 계획했다. 야간에는 켜진 조명과 고급스러움이 한층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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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