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슈퍼-E 하우스로 이룬 꿈 용인 주택, 다복多福
-
-
용인 주택 다복은 건축주의 확고한 니즈를 반영해 최소한의 계획으로 설계됐다. 그리고 슈퍼-E 하우스를 통해 쾌적한 생활과 합리적인 유지관리라는 두 가지 장점을 더했다. 주택은 얼핏 보기에 단출해 보이지만 다른 어느 곳보다도 알찬 기능이 접목돼 탄탄한 인상으로 가족을 맞이한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및 협조 케이스그룹,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23.00㎡(127.96평)건축면적 152.00㎡(45.98평)연면적152.00㎡(45.98평)1층 76.00㎡(22.99평)2층 76.00㎡(22.99평)건폐율 18.05%용적률 36.04%설계기간 2021년 12월~2022년 1월시공기간 2022년 1월~6월설계 및 시공 케이스그룹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리얼 징크(진흥인터내셔널)벽 - 천고벽돌타일(신우컴퍼니)데크 - 현무암 비정형 굴림석(양명산업)내부마감천장 - 수성 백색(제비표페인트)벽 - 실크 벽지(엘지벽지), 리얼페인트바닥 - 헤리티지 오크(풍산마루)단열재지붕 - 경질폼(아이씬)외단열 - 경질폼(아이씬)내단열 - 연질폼(아이씬)창호 게네오(레하우)현관 에보 고기밀 현관도어(투바이포)주방기구 제작(좋은주방)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지하수열 보일러(옥수개발)
현관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마감했다.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하고, 큰 바닥 타일을 사용해 공간감이 시원하다.
평소 슈퍼-E 하우스에 관심이 많았던 건축주. 어느 날 용인에 슈퍼-E 하우스 단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부지를 미리 매입한 후 케이스그룹에 설계를 의뢰했다고 한다. 처음 대지를 매입할 때부터 건축주는 어느 정도 생각해둔 배치와 구성이 있었다. 아내와 함께 협의한 내용도 확고했기 때문에 설계자는 어렵지 않게 진행했다.
거실, 식당, 주방은 하나로 일체화했다. 단조로울 수 있는 시야는 우물천장을 통해 해소했다.
주방기구와 바닥재는 톤을 비슷하게 맞추고, 벽에는 타일을 시공해 모던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보조주방겸 세탁실. 난방관리실.
1층 화장실.
건축주의 확고한 니즈를 반영한 실 구성부지는 앞뒤로 긴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설계자는 부지 형태를 따라 매스를 장방형으로 앉혔다. 그리고 대각선 끝 쪽에 배치해 옆쪽과 앞쪽에 마당을 최대한 확보했다. 이웃과 인접한 배면과 우측면은 불필요한 창을 내지 않아 외부 시선을 완전히 차단했고, 정면과 좌측면을 마당과 연계해 적절하게 외부를 계획했다. 1층은 거실·주방·식당을 일체화해 벽을 두지 않은 넓은 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에는 부부 침실과 아이들 방을 두고 중간에 작은 거실을 마련했다. 다양한 손님들의 접촉이 예상되는 공간과 가족이 유대감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1층과 2층에 명확하게 나눠 계획한 셈이다. 이런 평면 구성은 건축주가 가진 확고한 니즈를 반영한 결과였다. 설계자는 부지 환경과 각 실과의 관계를 고려해 약간의 동선만을 수정했을 뿐이다. 인테리어는 아내가 바라던 우드와 화이트 톤을 조합해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여기에 직부등이 아닌 전체를 간접 조명으로 설치해 실내는 어디서든 은은한 느낌을 자아낸다. 전체를 간접 조명으로 계획하다 보니 천장도 자연스럽게 매입되면서 입체감 있는 형태를 갖추게 됐다.
1층이 공용공간이라면 2층에는 유대감을 위한 가족실을 한쪽에 마련했다.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해 계획했다. 드레스룸이 위치한 쪽에는 아치형태로 개구부를 계획해 시선이 재미있다.
안방 화장실.
안방 드레스룸.
2층 복도.
2층 복도를 기준으로 두개의 침실을 배치.
2층 화장실.
단출한 형태에 알차게 더한 기능용인 주택 다복은 단출한 형태가 자칫 단조롭게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갖추고 있는 기능을 살펴보면 어떤 주택보다도 알찬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슈퍼-E 하우스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열과 기밀에 특히 신경 썼다. 단열재는 기밀재로도 활용하기 위해 스프레이폼을 수퍼-E 표준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적용했다. 밀봉하는 개념인 기밀도는 주택에서 단열만큼 중요한데, 이는 기밀도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알 수 있다. 주택의 기밀도는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인 1.5 ACH50 이하였으며, 완공한 후에는 최종 기밀도가 0.56 ACH50이하로 측정됐다. 이는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인 0.6 ACH50보다도 기밀 성능이 우수한 수치 값이다. 이렇게 우수한 기밀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습방수 기능을 갖춘 집 보드 zip board와 캐나다산 수성 연질폼 및 경질폼을 사용했다. 또한, 목조주택의 기본인 수분관리를 위해 외벽 덮개 위에는 레인스크린을 적용했고, 함수율 측정기로 지속적인 측정도 진행했다. 창문의 경우에는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적용하고, 여기에 실내 공기 질 향상을 위해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했다.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한 후에는 환기장치의 TAB(Testing, Adjusting, Balancing)이 필수적인데, 환기장치 설계에 맞춰 각 실의 풍량을 조절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췄다. 이외에도 지하수열 보일러와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고, 코로나 시대에 맞춰 적외선 센서가 더해진 자동문을 설치하는 등 내·외부에 필요한 적절한 기능을 접목시켰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사양들이 실제 시공으로 잘 수행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공 체크리스트 작성도 병행했다.
집 보드를 이용해 기밀성능을 확보했다.
캐나다산 스프레이폼 단열재를 이용한 단열 및 기밀성능을 확보했다.
주택의 앞마당.
이렇게 착공 전 도면 검토부터 에너지 시뮬레이션, 시공현장 체크 등은 문서로 작성돼 캐나다 수퍼-E 사무국에 전달된다. 용인 주택 다복은 검토를 진행한 결과, 수퍼-E 하우스 인증을 취득하게 됐다. 수퍼-E 하우스 인증 신청은 ㈔한국건축시공학회로 문의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 02-745-5547 kic5547@hanmail.net
▲ 캐나다 정부에서 발급받은 인증서
▲ 환기장치의 TAB 결과 보고서
▲ 인증 체크리스트
케이스그룹케이스그룹은 단국대학교 자회사로 설립된 종합건축회사다. 설계와 시공 및 감리를 수행하며 기업부설연구소를 기반으로 기술 및 재료 개발 그리고 학제와 산업을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건축정보 모델링(BIM)과 최적화 목구조 골조기술을 통해 맞춤형 고효율 목구조건축을 제공하고 있다.031-8067-7118 www.case-archi.com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는 한국 목조건축 산업의 발전을 위해 친환경적이고 품질이 뛰어난 캐나다산 목구조재와 목조건축의 장점을 홍보하고 정부를 비롯한 목조건축 관련 협회, 학계 등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해 목조건축 관련 건축 법규와 기준의 제정과 개정, 목조건축 기술 지원 및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02-3445-3835 www.canadawood.or.kr
-
2022-10-18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주택 '심온당'_철근콘크리트조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김해시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79.20㎡(84.46평)
건축면적 136.57㎡(41.31평)
연면적 184.36㎡(55.77평)
건폐율 48.91%
용적률 66.03%
설계기간 2021년 1월~6월
시공기간 2021년 7월~2022년 1월
설계 성종합건축사무소 051-506-0572
blog.naver.com/sg8883
시공 미래건축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패널
벽 - 고흥석 버너구이, 스타코, 적삼목
데크 - 아비동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자작나무 합판
벽 - 실크벽지, 자작나무 합판
바닥 - 원목 마루판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목재손잡이
단열재 지붕 - 180㎜ 스티로폼
외벽 - 100㎜ 스티로폼, 40㎜ 열반사단열재
내벽 - 4㎜ 열반사단열재
창호 3중 유리 시스템창호
현관문 단열패션도아
주요 조명 LED
-
2022-10-17
-
-
손자 손녀를 위한 세컨드하우스 양평 주택, 하윤우제
-
-
건축주 부부는 손자 손녀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를 원했다. 또 휴식을 위한 공간인 만큼 주택관리 시간은 최소화하고 건축주 부부의 취미생활 공간도 마련하고 싶어 했다. 건축가는 건축주 부부 요구사항을 담아 관리가 쉬우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뾰족 지붕을 모티브로 설계한 것. 기존 주택에서 볼 수 없는 지붕 형태로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를 군데군데 넣었다. 아파트와는 다른 다이내믹한 공간 연출과 효율적 동선을 구성해 손주와 건축주 부부 모두 만족할 만한 주택을 만들었다. 건축주 부부는 이 집을 손주들의 이름을 딴 ‘하윤우제’로 지어 집과 가족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글 김수진 기자자료 및 협조 라움건축사사무소사진 이한울 작가(나르실리온)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72.00㎡(173.33평)건축면적 102.62㎡(31.09평)연면적94.19㎡(28.43평)1층 94.19㎡(28.54평)지하 주차장 58.32㎡(17.67평)건폐율 17.94%용적률 16.45%설계기간 2020년 2월~6월시공시간 2020년 8월~2021년 4월설계 라움건축사사무소 1811-8808 www.raumst.com시공 그루터기 031-774-3305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 강판벽 - 청고벽돌데크 - 방킬라이 천연목재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 도장벽 - 수성페인트 도장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수성 연질폼(ICYNENE)중단열 - 수성 연질폼(ICYNENE)계단재디딤판 - 자작나무난간 - 분체도장 철제난간창호 시스템창호(Aluplast)현관 제작주요조명 후드 아일랜드 천정 부착형 웨이브(ELICA)주방기구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집은 지평 미리내빌리지 단지 내에 자리 잡았다. 일반 분양 필지는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어렵고 관리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건축주 부부는 조성된 지 10년 이상 된 미리내리조트 내 미리내빌리지에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필지는 대지와 도로의 높이차가 3m 이상으로 지하주차장이 필수로 설치돼야 하는 곳이었다. 라움건축사사무소는 세컨드하우스 용도에 맞는 적절한 규모와 손주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을 원한다는 건축주 부부의 요구를 모두 담아 설계에 나섰다. “손자 손녀를 위한 집이면서도 우리 부부의 취미생활과 휴식을 위한 세컨드하우스를 짓고자 했습니다. 전원주택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관리와 보안, 프라이버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존 리조트 부지에 집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양평 지역 건축사 사무소를 찾던 중 라움건축사사무소가 주택에 대한 철학과 예산 등이 마음에 들어 이곳 사무소를 선정하게 됐습니다.”
거실.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방들을 배치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높은 천장에는 실링팬을 둬 환기를 돕고 이국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대지와 주변 환경 고려한 건물 형태와 배치집의 입구인 지하주차장은 서쪽 도로를 통해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주차장과 이격해 건물을 동쪽으로 배치, 서쪽에 마당을 두도록 건물을 배치했다. 이 경우 지하주차장으로 인해 마당 토심이 깊지 않고 도로 쪽으로 급경사가 생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손자 손녀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었다. 설계자는 주택을 주차장 쪽에 배치해 동쪽으로 자연 그대로 마당이 연출되도록 했다. 대신 급경사 부분은 건물로 사람 접근으로 막아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마당 채광이 건물 때문에 줄어드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층 건물 지붕을 경사로 설치했다. 도로 쪽으로 건물을 배치하면서 자연스럽게 마당을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아 건물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내부 공간 디자인이 돋보인다. 조리를 하면서 가족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부엌을 설계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를 구성했다. 우드 톤과 화이트 톤 간의 대조가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색감을 자랑한다.
주방.
다이내믹하고 독특한 디자인건축주 부부가 원하는 세컨드하우스는 매일 거주하지 않기에 유지 관리가 쉽고 손이 덜 가도록 설계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면서도 손주들이 즐겁게 공간을 누비며 건축주 부부가 일상을 벗어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 연출이 필요했다. 라움건축사사무소는 이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경사지붕 디자인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천장 공간은 이렇게 완성됐다. “아파트와 다른 공간이 연출되면서도 관리하기 쉬운 디자인을 설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각 공간별로 천장 공간이 다르게 구성해 손자 손녀들에게 이색적인 공간 체험을 줄 수 있도록 여러 경사지붕이 만나는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거실에는 대형 시스템 도어(창호)를 설치해 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데크와 거실 바닥재 색상을 동일하게 해 두 공간이 연속적으로 인지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욕실. 우드톤과 화이트톤의 톤 대조로 깔끔한 이미지를 준다.
평면 계획과 실별 특징건축주 부부는 마스터룸과 자녀가 올 때마다 묵을 수 있는 방 2개와 작은 거실, 주방으로 구성된 25평 주택을 원했다. 건축가는 이들 부부의 세컨드하우스 이용 패턴을 검토한 결과, 각 실 간의 거리를 최대한 이격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또, 세컨드하우스를 관리하는데 큰 힘이 들지 않고 가족 간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간과 동선을 구성했다. 건축가는 메인 사용 공간인 주방과 거실을 사이에 두고 방을 양쪽 방향으로 나눠 사용 후 청소관리를 적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주 사용 공간인 거실과 마스터룸 사이에는 중정을 구성해 건축주의 오랜 꿈이었던 온실로 활용했다. 건축가는 “중정을 온실로 만들어 소음을 막고 복도가 주는 답답함을 해소하면서 취미 공간을 바라보며 쉴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손자 손녀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마당을 동쪽에 배치했다. 대지와 도로 간 3m 높이차로 발생할 수 있는 경사 부분은 건물로 사람 접근을 막아 아이들 위험을 사전에 방지했다.
집 입구인 지하주차장은 서쪽 도로를 통해 연결되도록 돼 있다.
기능 및 조형적 요소 고려한 인테리어 콘셉트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다이내믹한 천장 디자인이다. 내부 천정면을 지붕 경사 그대로 반영해 시원한 별장 이미지를 나타난다. 또 높은 천정에 따른 공기 순환용 실링팬을 포인트 요소로 적용해 이색적인 연출을 보였다. 바닥재와 가구, 주방은 건축주 부부 취향을 반영한 진한 우드톤으로 구성해 화이트톤의 천장·벽체와 대비되도록 했다.
서로 다른 지붕 경사가 재미있다.
건축주 부부는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효율적 관리를 고려해 이미 조성된 지 10년 이상 된 미리내리조트 내 미리내빌리지에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다양하게 구성된 경사지붕이 눈에 띈다. 각 공간별로 다르게 디자인된 경사지붕이 만나는 독특한 외형으로, 건축가는 세컨드하우스에서 일상과 차별되는 체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삼각 지붕 아래 회갈색 벽돌과 데크의 나무 배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방재웅(라움건축사사무소 대표)방재웅 대표는 건축학부 졸업 후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박사과정으로 재학 중이다. 조경, 건설안전, 공인중개사 등 전문분야별 자격증을 취득하고 사무소를 개소한 후 건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건축 과정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다양한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건축주에게 최적의 대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한다. 대표작으로는 더 라움, 슬기네, K주택, 예산 카페, 제2막, 반(班), 세 상자 등이 있다.
-
2022-10-17
-
-
다양하게 세상과 소통하는 마주 보는 19평 집
-
-
매일을 지내는 우리 삶 속 집은 독특한 위치에 있다. 삶을 준비하는 일상의 배경이 되면서, 부의 증식을 위한 자산으로 인식된다. 일상 속에서 함께 하고 있지만, 도시 속 건물 중 하나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러나 집은 매우 심오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함유하고 있다. 집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삶의 모습만큼 다른 모양으로 다양한 소통을 이룬다. 집을 사용하는 목적 또한 한 가지로만 엮을 수 없다. 글 양인성 소장자료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64㎡(19.36평)연면적 64㎡(19.36평)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면 기준)공법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지상 - 경량 목구조외벽재 컬러강판, sto외단열시스템창호재 72mm 알루미늄 삼중창호, 폴딩도어내벽재 친환경 벽지바닥재 강마루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가구 현장 제작설계 atelier LOW CREATORs설계자 양인성
PLANNING침실 2개화장실 1개규모 1층, 다락
평면도
투시도
#이야기우리는 여행을 통해 일상과 다른 시간을 경험한다. 공간도 같다. 일상을 보내는 집과 달리 주말 주택은 조금 다른 배치를 통해 익숙하지 않은 시간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나는 이곳에서 어떤 이야기로, 어떤 시간을 만들어 가는지’가 집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한번 나만의 의지로 삶에 또 다른 시간을 선사할 집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공간계획마주 보는 집은 일상을 보내는 집이 아닌 주말 주택으로 계획했다. 좌우로 나뉜 집 사이에 작은 마당을 둔다. 마당 기준으로 공용 공간, 개인 공간을 두어 사용목적을 달리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각 동의 바닥과 마당은 약 45cm 단을 두었다. 걸터앉기에 부담 없는 단 차이는 공간을 구별해 거주자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주 보는 집은 따로 현관문이 없다. 처마를 따라 크게 열리는 폴딩도어가 내·외부를 구분한다. 날 좋을 때는 모든 문을 열고 좌우가 한 공간처럼 사용되며, 날이 좋지 않을 때는 문을 닫고 각자 동에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적극적으로 환경에 대응하며 집을 이용하는 방식을 거주자 나름대로 만들어 간다.
사연을 보내주세요.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070-8833-3162lowcreators@gmail.comwww.lowcreators.com
-
2022-10-14
-
-
세 개의 마당에서 즐겁게 추억 만드는 '세 자매 집'
-
-
건축주 부부와 세 명의 자매, 모두 다섯 식구가 호림건축사사무소로 출동했다. 자매들이 즐겁게 놀이하고 공부하며 자랄 수 있는 소중한 보금자리를 짓기 위해서였다. 가족들의 꿈과 희망을 전달받은 건축가는 좁고 긴 대지를 그대로 살려 세 개의 마당을 구성해 아이들이 다양한 공간 체험을 하면서 삶을 추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활기차면서도 따뜻한 공간이 돋보이는 세 자매 집을 소개한다. 글 김수진 기자자료 및 협조 호림건축사사무소사진 윤홍로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고운동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89.3㎡(117.97평)건축면적 114.58㎡(34.72평)연면적194.79㎡(59.03평)1층 102.43㎡(31.04평)2층 92.36㎡(28.00평)건폐율 29.43%용적률 50.04%시공시간 2020년 6월~2021년 4월설계 호림건축사사무소 044-998-6551 blog.naver.com/jlett시공 하우스컬처 044-867-7562 www.hausculture.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포스맥(포스코)벽 - 롱브릭 타일(다다벽돌)데크 - 수입산 타일(대림무역타일)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벽지(제일벽지)벽 - 친환경 벽지(제일벽지)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지붕 - 압출법 단열재 245T(벽산아이소핑크)외단열 - 비드법 단열재 134T(비온텍)계단재디딤판 - 오크 집성판(그린우드)난간 - 금속 평철난간(다복)창호 독일식 AL. 시스템창호(공간시스템창호)현관 민무늬 단열도어(성우스타게이트)주요 조명 필립스 매입 다운라이트(중앙조명)주방기구 EP제작가구(일상생활)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보일러 상향식(경동보일러)신재생에너지 태양광패널 3km / 설치비용 320만 원
세 자매를 둔 부부는 아이들이 뛰어놀면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집을 원했다. 흔히 부모만 건축사무소를 방문하지만 세 자매 가족들은 5명 모두 건축사무소를 찾아 각자가 꿈꿔온 집을 건축사무소에서 풀어놨다고 한다. 호윤정 호림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이들의 희망 사항을 하나씩 귀담아 설계에 녹여냈다. 이렇게 마당이 세 개가 된 특색 있으면서도 가족애가 넘쳐나는 따뜻한 주택이 지어졌다.
1층 복도. 안마당 쪽으로 길게 통창을 내 개방감을 줬다.
1층 거실은 안마당과 연결된 공간으로 설계했다. 방과 방 사이를 안마당이 이어주면서 실제 내부 공간이 확장되는 듯한 효과를 준다. 또 외부를 볼 수 있는 큰 창을 내 아이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는 1층과 2층이 연결돼 가족 간 유대감을 놓치지 않게 설계했다.
긴 대지 위에 마련된 세 개의 마당먼저 좁고 긴 대지 형태를 적극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단독주택을 짓다 보면 내부 공간에 집중하게 되면서 외부 공간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건축가는 긴 부지를 활용하고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마련해 독특한 설계를 선보였다. 앞서 언급했듯 이 집의 큰 특징은 세 개의 마당이다. 먼저 가족들이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안마당이 눈에 띈다. 그리고 정원과 텃밭으로 가꿀 수 있는 바깥마당이 마련돼 있다. 끝으로 자동차와 보행자가 집으로 들어오는 진입 마당, 총 세 개의 마당이 집의 정체성을 구현했다. 기본적으로 건물은 ㄱ자로 배치됐다. 1층 게스트룸이 바깥마당과 안마당을 공간적으로 분리하는 구조다. 바깥마당은 주차장과 현관 진입 동선에 있는 진입 마당으로 바로 이어지는데, 이곳은 가족이 추억을 쌓으며 가꿀 정원으로 구성했다. 안마당은 바닥 재료를 달리하고 단차를 둬 거실과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거실과 연결되는 공간으로 구성해 시각적, 심리적 확장성을 확보했다. 밖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을 부모는 실내에서 지켜볼 수 있다. 또 안마당은 2층 일부 매스를 돌출시켜 필로티를 만든 점도 눈에 띈다. 호윤정 대표는 “이곳에서 세 자매가 물놀이, 소꿉놀이, 바비큐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층과 2층에는 높고 긴 창을 둬 채광을 확보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세 명의 아이들과 부부를 위한 주방. 최대한 넓고 크게 설계하면서도 집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심플하게 설계했다.
창과 매스 만으로 개성을 잡다주택은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오로지 창의 형태와 매스 돌출만으로 디자인됐다. 남측에서의 매스 구성은 2층에서 전면으로 열린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거실 공간에는 적정한 채광이 유입될 수 있도록 전면 돌출된 게스트룸 매스의 높이와 거리를 계획했다. 2층 돌출된 매스는 처마 역할을 한다.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각 매스는 각 방에 조망, 구성 등을 위해 치밀하게 설계했다.
2층 복도는 세탁실, 드레스룸, 테라스 등과 연결된다.
세탁실과 드레스룸을 연결해 효율적인 동선을 구성했다.
2층에 마련된 부부방은 코너 창을 마련해 조망권을 확보했다.
가족이 즐거운 공간1층 거실은 안마당과 연속적인 공간 연출이 포인트다. 또 보이드를 통해 2층 가족실과 연결돼 있다. 3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안전을 부모가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도록 내외부 공간이 창과 창, 공간과 공간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아이들이 안마당에서 놀이할 때 부모는 실내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간이 형성됐다. 거실과 바로 연결된 주방에서도 남동쪽을 조망할 수 있도록 코너 창과 테라스가 구성됐다. 2층 방들은 남쪽으로 창을 내 채광과 조망권을 확보했다. 특히, 아이 방은 높은 천장으로 설계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 추후 다락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수가 많은 만큼 공간의 편의성도 확보했다. 세탁실과 욕실, 공용 드레스룸은 2층에 함께 배치해 동선을 최소화하고 기능적으로 연결되도록 계획했다.
출입문 쪽 2층에 큰 창을 내 외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반면 1층은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필요한 채광만 취할 수 있는 정도로 창을 구성했다.
거실과 2층에서 마당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해 부모가 아이들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긴 부지를 그대로 살려 세 개의 마당을 연출했다. 한 가지 외부 마감재를 사용했지만, 과감한 매스 연출과 다양한 창의 형태로 역동적이고 개성 있는 외관이 완성됐다.
04 우측 입면.
-
2022-10-13
-
-
전라남도 예쁜 정원 콘테스트 전체 수상작 11선 소개
-
-
전라남도는 지난 7월 5일, ‘2022 예쁜 정원 콘테스트’에서 수상작 11선을 선정했다. 총 46개 정원을 접수 받아 개인정원, 근린 정원 2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했고 신안군 암태면에 소재한 ‘파인크라우드’가 종합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학교수, 정원 평론가 등 정원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대상 1개소, 최우수상 2개소, 우수상 5개소, 특별상 3개소 등 11개소의 정원을 선정했다. 심사는 정원의 디자인 및 심미성, 타 정원과의 차별성, 시공품질 및 완성도, 역사성 및 관리 상태, 지역민과의 공유 등을 종합해 이뤄졌다. 이번 전원주택라이프 9월 호에서는 전체 수상작 11선의 정원 외관과 간략한 정보를 소개한다. 자료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 산림 휴양과 061-286-7560
■종합■
▲ 종합 대상전남 신안군 암태면 ‘파인크라우드’파인크라우드는 소나무와 함께 즐기는 정원을 콘셉트로 소나무 분재,?자연석 폭포 등 한국적인 정원 모습과 현대미가 가득한 실내정원,?휴게소 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그 가치를 높게 인정받았다. ■근린 정원 부문■
▲ 근린 정원 부문 최우수상보성군 겸백면 ‘성림정원(윤제림)’성림정원(윤제림)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보성군 겸백면 주월산 일대에 자리 잡아 잘 자란 아름드리나무들로 가득하다. 성림정원은 60년 가까이 가꿔온 숲을 무료로 개방해 자연의 소중함, 생태 다양성의 중요성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있다.
▲ 근린 정원 부문 우수상순천시 상사면 ‘예술의 성 정원’예술의 성 정원은 미술관, 수석, 분재공원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종합 예술 테마 정원이다.
▲ 근린 정원 부문 우수상여수시 돌산읍 ‘프롬나드 정원’프롬나드 정원은 애기동백 산책길과 함께 향긋한 차를 마시며 여수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카페로 운영 중이다.
▲ 근린 정원 부문 특별상진도군 의신면 ‘꽃동산 정원’ ■ 개인 정원 부문■
▲ 개인 정원 부문 최우수상화순군 이양면 ‘솔매음 정원’솔매음 정원은 8,500평에 달하는 부지에 교목, 관목 1,000종, 초화류 400종이 아름답게 배치된 정원으로 사시사철 다양한 꽃과 나무가 어우러져 있다.
▲ 개인 정원 부문 우수상여수시 ‘꿈꾸는 정원’꿈꾸는 정원은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식물이 많아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현장 학습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 개인 정원 부문 우수상무안군 무안읍 ‘비밀의 화원’
▲ 개인 정원 부문 우수상순천시 해룡면 ‘연못정원’연못정원은 정원주가 직접 관리한 소나무와 분위기 있는 연못으로 동양적인 미가 돋보이는 정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개인 정원 부문 특별상해남군 송지면 ‘땅끝 엄마의 정원’
▲ 개인 정원 부문 특별상완도군 완도읍 ‘선이 장미쉼터’
-
2022-10-12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주시 서원구 한옥_한옥 목구조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HOUSE NOTE
DATA
위치 충북 청주시 서원구
용도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한옥 목구조
대지면적 494㎡(149.44평)
건축면적 99.63㎡(30.13평)
연면적 99.63㎡(30.13평)
건폐율 20.16%
용적률 20.16%
설계기간 2020년 3월~4월
시공기간 2020년 6월~2021년 6월
건축비용 1천만 원(3.3㎡당)
설계 주신건축사무소 010-3552-5897
시공 황토와나무소리 010-3863-2652
www.황토와나무소리.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한옥식 세라믹 기와
벽 - 왕겨숯 단열벽체(황토와나무소리)
내부마감 벽 - 왕겨숯 단열벽체
바닥 - 숨쉬는 천연장판(명품한지)
단열재 지붕 - 왕겨숯 단열벽체
외벽 - 왕겨숯 단열벽체
내벽 - 왕겨숯 단열벽체
중단열 - 왕겨숯 단열벽체
창호 86_게네오_IFT(레하우)
현관문 자체제작
주요 조명 자체제작
주방기구 자체제작
위생기구 CC-265(대림바스)
난방기구 경동 나비엔
-
2022-10-11
-
-
가족이 모여 햇살을 맞이하는 62.66평 따스한 집
-
-
집이 가진 온기는 형태가 아닌 그곳에서 지내는 재실자在室者로부터 비로소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멋진 집도 사람 손길이 닿지 않으면 죽은 공간으로 전락하기 마련이다. 앞으로도 따스한 햇살을 가득 담아내는 집을 건축주와 함께 이룰 수 있도록 기대한다. 글 양인성 소장자료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132.58㎡(40.10평)연면적 207.16㎡(62.66평)최고높이 7.35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지상 - 철근콘크리트조외벽재 고벽돌창호재 72mm 알루미늄 삼중 창호내벽재 친환경 벽지바닥재 강마루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atelier LOW CREATORs설계자 양인성
PLANNING침실 5개화장실 5개규모 지상 2층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이야기햇살이 한가득 들어오는 점심시간에 오순도순 식사를 즐기며 잠시 하루에 쉼표를 찍는 가족들. 이런 모습은 근래 보기 힘든 풍경이 됐다. 가족 간의 유대와 소통을 중시한다는 건축주는 하루빨리 그 꿈을 이루고 싶다는 말과 함께 사연을 전했다. 한적한 마을에 자리 잡아 따스한 햇살이 드는 그런 집을 그려본다.
#공간계획대가족이 지낼 주택은 어떤 형태여야 할까. 남향을 품은 고즈넉한 배치를 생각하며 그 형태를 하나씩 그려간다. 주택은 필요한 실과 크기를 고려해 크게 두 개 동으로 분리했다. 좌측 단층 매스는 안정적인 형태로 거실과 부엌 그리고 부모님 방을 두었다. 우측 꺾인 매스에는 부부 침실과 아이들 방을 각각 1층과 2층에 나눠 배치해 독립된 환경을 마련해 주었다. 두 매스가 만나는 꼭짓점에는 입구를 두었다. 넓은 현관에는 좌우에 큰 창을 설치해 개방감이 느껴지도록 계획했다. 전실을 지나 오른쪽에는 박공지붕을 내부에 그대로 살려 높은 천장을 가진 거실과 주방을 맞이한다. 사람들은 보통 집의 원형을 생각하면 세모난 박공지붕을 그린다. 그만큼 박공지붕은 우리 마음속에 가장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오른쪽 매스는 우리가 품고 있던 안정적인 형태를 구현한 곳이다. 이곳 넓은 거실에서 가족들은 한가득 햇살을 맞이하며 시간을 보낸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도 취한다. 부엌 뒤쪽에는 부모님 방을 배치했다. 드레스룸과 화장실을 포함하도록 계획해 동선에 편의를 더한 점이 특징이다. 현관 좌측에는 부부 침실과 미래 아이들이 머물 공간을 계획했다. 계단실은 현관과 같이 두 매스의 꼭짓점에 두었다. 계단실을 지나 다다른 2층에는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가족실을 마련했다. 이렇게 각자의 영역은 명확하게 나누면서 중간에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한 주택은 건축주가 바라던 끊이지 않는 가족 간 유대를 돕는다.
사연을 보내주세요.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2022-10-11
-
-
시대성이 집 안에 들어오다 '심온당'
-
-
심온당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시대적 상황이 반영된 집이다. 중정을 만들어 충분히 자연을 접할 수 있게 했고 주택 곳곳에 적삼목, 화강석 등을 적용했다. 2층에도 방 한가운데 실내 중정을 두어 하늘을 볼 수 있게 했다. 자연의 공기가 충분히 실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한 창호 배치도 돋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가 심온당을 설계한 성종합건축사사무소로부터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편집부) 글 김성곤(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진행 노철중 기자사진 성종합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남 김해시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79.20㎡(84.46평)건축면적 136.57㎡(41.31평)연면적 184.36㎡(55.77평)건폐율 48.91%용적률 66.03%설계기간 2021년 1월~6월시공기간 2021년 7월~2022년 1월설계 성종합건축사무소 051-506-0572 blog.naver.com/sg8883시공 미래건축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패널벽 - 고흥석 버너구이, 스타코, 적삼목데크 - 아비동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 자작나무 합판벽 - 실크벽지, 자작나무 합판바닥 - 원목 마루판계단실디딤판 - 말바우난간 - 목재손잡이단열재지붕 - 180㎜ 스티로폼외벽 - 100㎜ 스티로폼, 40㎜ 열반사단열재내벽 - 4㎜ 열반사단열재창호 3중 유리 시스템창호현관문 단열패션도아주요 조명 LED
마당 확보 고심한 대지대지는 도로에 면한 가로 길이가 세로 길이의 2배인 형상이다. 게다가 지구단위계획 지침에는 도로변에서 1m를 후퇴해 건축하도록 건축 한계선도 정해져 있다. 이는 각 필지가 인도를 확보하라는 얘기다. 이렇게 폭이 좁은 대지는 마당을 확보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른다. 특히 건축주는 집 가운데 마당 있는 중정형을 원했는데, 적정한 마당 확보를 위해 많은 고심을 했다.
짙은 회색과 백색 그리고 적삼목으로 마감한 주출입구.
사람이 드나드는 대문과 현관은 목재로 마감했다.
매입등과 목재루버의 벽, 목재바닥재로 마감한 실내 중정.
시대성 반영한 배치 및 평면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심각성은 삶의 패턴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거실 위주의 문화에서 주방 문화로 바뀐 점도 그중 하나다. 밖을 맘대로 나갈 수 없으니 자연을 접하는 마당이 필요하고, 주방은 먹거리 해결과 함께 차와 담소를 나누는 다목적 공간이 됐다. 음악이 흐르면 멋진 카페가 된다. 배치와 평면은 이런 시대성을 반영했다. 깊이가 필요한 주거공간은 ㄱ자형으로, 작은 부속 공간은 ㄴ자형으로 한다. 그러면 일정한 크기의 안마당이 확보돼 직사각형의 ㅁ자형 평면이 된다. 2층은 자녀들 공간인데, 방 가운데 있는 실내 중정은 하늘이 보이는 쉼터다. 2층 평면은 一 자형으로 계획해 전망 확보와 채광을 고려했다.
무늬 결이 고운 자작나무 합판과 백색의 벽지로 마감한 거실.
거실 천장과 벽이 만나는 자작나무 합판은 줄눈이 일치돼 심플하다.
거실에서 바라본 마당의 풍경.
긴 식탁 위 펜던트 조명과 간접조명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모서리 공간을 활용해서 싱크대와 수납장을 길게 배치했다.
자연을 담은 입면외관은 산의 스카이라인을 닮았다. 도로 폭이 좁을 경우, 도로변은 1층으로, 2층과 다락은 셋백 set back 하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색상은 화강석의 짙은 회색과 스터코의 백색으로 대비시켰다. 주출입구는 적삼목 마감이다. 짙은 화강석과 적삼목은 자연소재라 시간 흐름에 따라 변해 갈 것이다. 인간이나 건축이나 변하는 것은 같다. 그래서인지 친근감이 간다.
2층의 긴 복도는 사생활을 보호하는 빛의 전위 공간이다.
2층의 데크마당, 프라이빗 한 공간은 벽으로 막았다.
안마당의 툇마루와 대문이 정겹다.
복도에서 외부로 돌출된 창은 걸터앉아 차를 마실 수 있게 했다.
단풍나무 한 그루만 식재하고 비운 좁고 긴 안마당.
환기 고려한 인테리어공용공간의 마감 재료는 무늬결이 고운 자작나무 합판과 백색의 도배지를 혼용했다. 조명은 간접조명과 직부조명으로 하고 간접등의 빛은 따뜻한 오렌지색으로 했다. 식탁의 펜던트를 제외하고 모두 매입형으로 돌출이 없다. 창호는 방마다 자연 환기를 위해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두 곳으로 계획했다. 창의 배치는 실내공기의 흐름이 고려된다. 특히, 주방의 창호 설치는 중요하다. 코로나로 인한 환기가 필요할 뿐 아니라, 자연 환기는 건강한 삶의 요소다. 심온당의 건축주는, 정확하고 합리적이다. 설계에서부터 감리 그리고 공사 관리까지 믿고 맡겨줬다. 책임감은 무거웠지만, 설계 의도대로 나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에 감사드린다.
남측 외관.
목재로 마감한 주출입구.
백색과 회색의 무채색으로 대비한 심온당의 외관. 산세의 스카이라인을 닮았다.
김성곤 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김성곤 건축사는 ‘행복한 삶을 위한 건축’을 화두로, 자연과 건축의 관계 맺기 그리고 전통건축의 정신을 현대건축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6년 ‘도원겸’ 2017년 ‘미연재’ 2018년 ‘인애당’2019년 ‘강안당’, ‘화백당’, ‘다옴재’, 2020년 ‘무송헌’, ‘하린재’, ‘임재’ 2021년 ‘소소담, ‘수서헌’, ‘금림재’를 설계해 6년 연속 「경상남도우수주택」에 선정됐으며, 창원시 건축상, 동래건축상 우수상, 사하건축상 금상, 부산건축대전 완공 건축부문 동상 등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다.051-506-0572 blog.naver.com/sg8883
-
2022-10-10
-
-
사생활 보호에 중점 둔 59평형 주택
-
-
이 주택은 조형미가 두드러진 인상을 갖는다. 화이트 계열의 스타코로 마감한 포인트는 도시적이고 세련됐다. 여기에 사생활 보호와 동선을 고려한 방 배치는 편안한 여가를 도모한다. 진행 이호재 기자자료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65.78㎡(50.14평) 연면적 195.64㎡(59.18평) 1층 123.31㎡(37.30평) 2층 72.33㎡(21.87평) 데크 29.37㎡(8.88평) 포치 19.40㎡(5.86평) 베란다 12.18㎡(3.68평) 툇마루 1.98㎡(0.59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외장재 스타코, 세라믹 패널, 리얼 징크. 파벽돌내장재 인테리어 시공지붕재 리얼 징크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전체 콘셉트웅장함과 조형미 있는 디자인실외 디자인외관은 여러 방향으로 구성된 사선 지붕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지붕재로 적용한 리얼 징크가 무게감을 주면서 여러 주택이 모여 있는 듯한 웅장함을 보여준다. 벽은 화이트 스타코로 마감하고 아이보리색 세라믹 패널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표현했다. 기단부에는 파벽돌을 부착해 작은 부분도 포인트를 주었다. 식당 파티오 창 앞으로 툇마루를 구성해 외부에서의 출입을 편리하게 했다.
실내 디자인 거실은 오픈 천장이 적용돼 쾌적한 분위기다. 거실과 주방, 식당은 일렬 배치로 공용 공간 동선을 줄였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침실 1은 거실 반대편인 좌측에 배치했다. 침실 1에는 욕실과 드레스룸, 세탁실 보조주방을 나란히 배치하고, 주방은 보조주방과 통합해 생활에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했다. 2층은 두 개의 침실과 가족실, 보조주방, 베란다로 구성했다. 가족실은 베란다와 연계해 여가를 보내기 좋은 공간이다.
DESIGN POINT입면 세련된 느낌의 외장재 마감으로 동시대적 분위기 연출평면 사생활 보호를 위한 실 배치
-
2022-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