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20년 1월호 특집]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_특별상_천천히카페
-
-
삶과 지혜를 담은 치유 공간
천천히카페
나무는 태고부터 건축의 기본적인 재료였다. 책을 만드는 재료이기도 하다. 건축에는 인간의 삶이, 책에는 지혜가 담기고, 좋은 공간은 사람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천천히 카페는 이곳을 찾는 이들이 차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 천천히 삶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곳이다.
진행 이수민 기자 | 글 사진 선종백(푸름인건축사사무소 소장)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파주시 서패동
건축구조 중목구조, 철근콘크리트
대지면적 313.00㎡(94.68평)
건축면적 81.91㎡(24.77평)
건폐율 26.17%
연면적 196.97㎡(59.58평)
지하 74.16㎡(22.43평)
1층 83.84㎡(25.36평)
2층 38.97㎡(11.78평)
용적률 39.24%
설계 ㈜푸름인건축사사무소 선종백
시공 ㈜푸름에이앤디건축사사무소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회색 컬러강판(0.45T)
벽 - 화이트 벽돌
데크 - 합성데크(블랙)
내부마감
천장 - 적삼목구조 노출 + 핸디코트
벽 - 적삼목구조 노출 + 핸디코트
바닥 - 콩자갈 테라조 현장갈기 + 원목마루
계단실
디딤판 - 적삼목 와이어브러시(1층~2층), 콩자갈 테라조(지하층)
난간 - 스틸 플레이트 12T 스트링거 + 스틸 각파이프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8
내단열 - 압출법 보온판 100㎜(지하층)
외단열 - 글라스울 R21 + 열 반사 단열재 6T
창호 제작(알루미늄 커튼월 + LG하우시스 31mm삼중로이유리)
조명 원룩스
주방가구 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바일란트
식물 좋아하는 책 만드는 사람
건축주는 커피, 식물을 좋아하고 책을 만드는 사람이었다. 이 세 가지는 건축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삶을 표현하는 키워드이기도 했다. 이 세 가지를 담아 집을 짓기 시작했다. 대지는 심학산기슭에 자리를 잡았다. 주변은 상수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가을걷이를 끝낸 논에는 겨울 철새들이 긴 여정을 마치고 휴식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벌판을 사이에 두고 멀리 파주 출판단지가 내려다보였다. 대지에는 벚나무 두 그루, 은행나무와 산뽕나무가 한 그루씩 자리 잡고 있었다. 식물을 좋아하는 건축주는 모두 보존하길 바랐다. 현황측량 후 수목의 위치를 도면에 반영하여 설계에 착수했다. 시공 중 건물과의 간섭으로 안타깝게 벚나무 두 그루만을 살릴 수밖에 없었다.
커피와 식물을 좋아하고 책을 만드는 건축주의 취향을 담아 천천히 카페를 지었다.
처음부터 자리 잡고 있던 벚나무 두 그루는 그대로 살려 설계했다. 함께 있던 산뽕나무는 지하층 레벨의 외부공간에 이식했다.
산뽕나무는 지하층 레벨의 외부공간에 이식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은행나무는 작은 스툴로 만들어져 카페에 소품으로 사용됐다. 살려내지 못했다는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지하에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건축주가 보유한 많은 책들을 보관하고 있는 서가를 배치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디딤판을 적삼목을 깔아 목재의 운치를 살렸다. 디딤판은 표면은 거칠게 처리해 미끄러짐을 방지했다.
주출입구에 들어서면 층고를 높게 오픈한 홀이 눈에 들어온다. 1층 파사드 양측 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계절에 따라 내부공간을 외부로 확장할 수 있게 했다.
커피를 마시며 책 읽는 공간
평면을 사다리꼴 형태로 구성해 도로와 평행하게 배치하여 진입로 방향에서 건축물이 규모에 비하여 커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었다. 주출입구에 바로 카운터와 주방을 위치시키고, 인접하여 층고를 높게 오픈 한 홀을 배치했다. 1층 파사드 양 측면에 폴딩도어를 설치하여 계절에 따라 내부공간을 외부로 확장할 수 있게 했다. 땅의 경사를 활용해 지하층의 두 면을 열어 채광, 환기에 유리하도록 하고, 지하답지 않은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했다. 지하층은 유로폼 노출 콘크리트로 거친 마감을 그대로 유지하여 공사비 절감 효과를 얻었다. 또 지하에는 출판사를 운영하는 건축주가 보유한 많은 양의 책들을 보관할 수 있는 서가를 배치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하여 인접대지 경계에 사람 키높이의 적삼목 휀스를 설치하고 그 앞에 계수나무를 심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메인 프레임을 금속 플레이트로 제작하고 디딤판으로 적삼목을 깔아 철의 울림을 감싸고, 표면을 거칠게 처리하여 미끄러짐을 방지했다. 2층 북 카페는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이지만 파사드 창과 족자 창 너머 풍경을 실내로 차용하여 심리적인 확장감을 느끼게 했다. 주요 구조부를 구성한 목재와 철은 물성이 확연히 다르지만 함께 하면 아주 잘 어울린다. 부재와 부재를 연결하는 연결철물과 횡력에 저항하는 금속 가새를 목재와 결합하여 물리적 안전성을 확보했다. 외벽은 벽돌과 유리면을 적당한 비율로 구성하여 내·외부에서 시각적 안정감을 갖도록 했다.
2층에는 북 카페가 위치해있다. 상대적으로 작은 면적이지만 파사드 창과 족자 창 너머 풍경을 실내로 차용해 확장감을 준다.
적삼목을 이용해 목재의 멋을 그대로
지상 층은 적삼목을 이용한 포스트앤빔Post & Beam 구조로 제재상태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일반화된 공학목재를 탈피하여 적삼목 통재를 사용함으로서 적삼목 특유의 심재와 변재가 만들어 내는 컬러 대비효과를 의도했다. 적삼목 특유의 유쾌한 향은 카페 방문자들의 기분을 좋게 한다. 기둥 사이와 층간 구조는 2×6 구조목을 사용하여 벽체 구조틀을 제작하고, 2×12 장선으로 2층 바닥 구조틀을 완성하였다. 지붕은 2×10 중도리로 단열층을 형성하고, 그 위에 2×4 구조재를 깔아 벤트 층을 형성하여 열손실을 방지했다. 설계 단계에서 CAD 3D 모델링을 통하여 구조, 전기, 기계, 마감공사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상호 간섭부분을 사전에 검토하여 시공성을 높였으며 재시공으로 발생하는 자재손실과 인건비상승을 차단하고 좋은 품질을 확보할 수 있었다. 동시에 3D 데이터를 활용해 2D 1:1도면을 추출해 현장가공과 자재 발주에 활용했다.
내부는 적삼목 통재를 사용해 특유의 심재와 변재가 만들어내는 컬러 대비 효과를 냈다. 기둥 사이와 층간 구조는 2×6 구조목을 사용해 벽체 틀을 제작하고, 2×12 장선으로 2층 바닥 틀을 완성했다.
기둥과 도리, 장선으로 이루어진 골조인 포스트앤빔 구조는 목재 표면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지붕은 2×10 중도리로 단열층을 형성하고, 그 위에 2×4 구조재를 깔아 벤트 층을 형성해 열손실을 방지했다.
ABOUT
선종백(㈜ 푸름인건축사사무소 본부장)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졸업하고, 2004 한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본상, 2007 한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우수상, 2012 한국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당선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솔토스홈즈 설계, ㈜쎄쩌코리아종합건설, ㈜선인터내셔날, ㈜상일종합건설에서 실무를 쌓고, 2011년부터 ㈜ 푸름인건축사사무소 본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한국건축목재시공기능장협회 회장과 2019~2022 서울특별시 기능경기위원회 건축·공예 분과장과 NCS 개발 및 전문위원(건축목공, 거푸집, 경량철골, 실내건축)을 역임하고 있다.
문의 02-549-6610 www.purumin.com
-
2019-11-28
-
-
['20년 1월호 특집]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_우수상_책 놀이집Y-House
-
-
안팎으로 멋진 서가가 보이는
책 놀이집Y-House
건축주는 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다. 스스로 책이 많다는 이야기를 먼저 꺼냈고, 건축주 아내는 미팅 때마다 음식을 준비했다. 장성한 두 자녀와 스스럼없이 지내는 점을 항상 강조했다. 가족 모두가 악기연주를 즐기며 친구처럼 지내는 작은 가족을 위한 작은집 프로젝트. 건축주와 함께 대지 구입부터 설계 시공까지 함께한 정릉동 책 놀이집을 소개한다.
진행 이상현 기자 | 글 이재혁(㈜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대표) | 사진 송정근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83.29㎡(25.19평)
건축면적 48.98㎡(14.81평)
건폐율 58.81%
연면적 122.71㎡(37.11평)
1층 48.64㎡(14.71평)
2층 40.97㎡(12.39평)
3층 33.10㎡(10.01평)
용적률 147.33%
최고높이 9.77m
주차대수 1대
설계기간 2017년 11월~2018년 3월
공사기간 2018년 4월~8월
설계 ㈜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설계 스텝 이재혁, 이주화, 석나래, 김현종, 황명철
시공 ㈜수피아건축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T0.5 컬러 강판
벽 - T12 벽돌타일, PAREX
데크 - T21 열처리목재(루나우드) 데크목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 T9 적삼목 루바 + 투명 스테인
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벤자민무어), T9 적삼목 루바 + 투명 스테인
바닥 - T8 동화자연마루, T10 폴리싱타일, T9 세라믹타일, T9 무광 자기질타일
계단실
디딤판 - T30 애쉬집성목+투명 스테인
난간 - 철제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외벽 - 글라스울, 비드법 단열재
창호
NOUTIC PVC 시스템창호 + T24 로이복층유리
VELUX GPL+ T24 로이복층유리
이건 알루미늄 창호 + T24 로이복층유리,
T27.76 접합로이복층유리
문 영림도어, 빌드매니아
조명 라이마스 팬던트등, 건축주 직구
주방가구(싱크대) 우림퍼니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건축주 직구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나무에 의한 나무를 위한 집
건축할 땅을 찾기 위해 대지 구입 전부터 건축주와 함께 대지 조건을 검토하고 몇 곳의 현장을 같이 돌아다녔다. 최종 선정된 대지는 남북방향으로 한 개 층 높이의 경사를 가지고 있는, 정릉의 좁은 골목들 사이에 위치한다. 이웃집들과 워낙 가깝게 붙어있는지라 거주자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창의 배치가 중요했다. 골목도 좁아 이웃에게 피해를 덜 주기 위해서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끝내는 것이 좋아보였다. 목구조가 여기에 적합했다. 마침 건축주도 목구조에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건축을 계획하며 세 개의 목표를 세웠다. 첫째, 두 세대를 위한 하나의 집. 그리고 원룸 속의 독립된 공간을 만들 것, 둘째,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개방감 있는 큰 창을 낼 것, 마지막 세 번째로 나무에 의한 나무를 위한 나무로 집 짓기였다.
남서측에서 바라본 책 놀이집. 기하학처럼 다각형으로 만들어진 'Y'모양의 창은 책 놀이집의 시그니처다.
남동측에서 본 모습.
서가를 중심으로 한 공간 구성
단독주택이지만 두 세대가 거주할 수 있도록 1층을 분리 계획했다. 장성한 아들의 공간이자 앞으로 출가한다면 1층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할 수도 있다. 직장을 다니는 자식에게 안정적인 월세를 받기 위한 고도의 전략인 셈이다. 작은 집인 만큼 현관 주변 공간에 수납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신발장을 시작으로 1층 보일러와 전기 분배기, 욕실까지 이어지는 공간이 모두 수납장이다. 2층도 마찬가지다. 보일러를 포함한 크고 작은 수납공간이 계단참 바닥 수납공간까지 이어진다. 책꽂이 형태인 ‘가족서가家族書架’는 2층 거실에서 3층 안방을 지나 다락까지 수직으로 높이 이어진다. 서가의 끝은 건축주의 작업실이다. 2,3층 공간은 남쪽 가족서가의 틈을 따라 서로 연결되어 있다. 결국 안방과 거실, 주방은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된 것이다. 3층에 위치한 딸의 방은 마치 커다란 원룸 안에 있는 작은 우주와 같다. 딸이 머무는 작은 방은 좌우에 옷장과 침대, 그 위로 다락이 두개로 구획되어 기차의 침대칸처럼 보인다.
목구조의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집
책 놀이집은 두 개의 거대한 창이 각각 동쪽과 남서쪽을 향한다. 주변 집에서의 시선 방향을 고려해 배치한 것으로 외부에서 강한 인상을 주는 한편, 내부에서는 스펙타클한 경관을 만든다. 특히 남서쪽 창은 거대한 Y자 모양으로 국민대학교 방향으로 시원한 경관을 보여주고 목구조의 구조미를 안팎으로 드러낸다. 주택이 경사면에 위치했기에 1층은 콘크리트 구조로 계획했고, 그 위에 두 개 층을 목구조로 얹었다. 중목구조를 이용해 마치 신발끈 묶듯 얼기설기 얽힌 구조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기둥 구조가 실내에 드러나게 했다. 책 놀이집을 이렇게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목구조’와 ‘가족서가’가 만들어 내는 나무집 이야기.
TV장과 책장을 일체형으로 디자인해 어수선함을 없앤 식당·거실.
계단참 일부에 책 읽을 공간을 뒀다. 3층까지 이어진 가족서가는 거대한 도서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3층 계단실 앞에서 본 모습.
가족서가, 다각형 창문, 오픈 다락에 훤히 보이는 목구조까지 안방에 들어서면 책 놀이집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안방 다락에 천창도 달아 안방은 언제나 밝은 분위기를 유지한다.
작은 방은 드레스룸, 침실 공간에 다락까지 각 부실을 알차게 갖췄다.
작은 방에서 창문을 열면 가족서가와 마주한다.
ABOUT
이재혁(㈜에이디모베 건축사사무소 대표)
‘놀이터 같은 집’을 모토로 삼는 건축가. 재미있는 공간이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믿는다. 서울시 명륜동에 자신의 집인 ‘달_놀이집’을 지어 살고 있으며 그곳에서 직주일체職住一體를 실천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시공공건축가로 활동했고, 현재 부산시 공공건축가이자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한국목조건축협회의 5-star 품질인증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04년 신인건축가상, 2008년 ‘올림픽프라자’로 서울시건축상을 받았고, 2019년 ‘왕자궁 백악관’으로 경기도건축문화상 특별상과 ‘정릉 책 놀이집’으로 목조건축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문의 02-511-5854 www.admobe.co.kr
-
2019-11-28
-
-
['20년 1월호 특집]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_우수상_세 오누이 주택
-
-
삼대의 포근한 안식처
세 오누이 주택
한발 물러나 전체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집을 만들고자 했다. 하루를 되돌아 볼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삶의 여정을 관조할 수 있다. 이곳에 머무를 삼대 가족은 풍경만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돌아보길 기대하며 설계했다. 추억은 배경이며, 공간과 상대적인 관계성 안에서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진행 이상현 기자 | 글 건축사사무소 소솔 | 사진 이택수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포천시 가산면 마전리
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건축구조 중목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989.00㎡(299.17평)
건축면적 151.12㎡(45.71평)
건폐율 15.28%
연면적 135.55㎡(41.00평)
용적률 13.71%
설계 건축사사무소 소솔
시공 지음재종합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스타코, 적삼목 사이딩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석고 위 수성페인트(노루표)
벽 - 석고 위 수성페인트(노루표)
바닥 - 원목마루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외벽 - 글라스울
창호 필로브
현관문 필로브
다이어그램
풍경과 거주
1년간 세 오누이와 미팅했다. 오누이들은 서로 비슷하지만, 원하는 바가 조금씩 달랐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그들만의 타협과 존중 방식을 갖고 있었고, 점차 의견이 수렴됐다. 세 오누이 주택은 단순한 주말주택을 넘어 할아버지와 손주들이 기억하는 매개로 작동되길 바랐다. 기억 공유는 삶의 의미를 성장과 여생의 순환으로 바라볼 여유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씨앗에서 나무가 되는 시간의 흐름을 가진 목재가 세 오누이 주택에 딱 어울리는 자재였다.
현관은 크게 만들어 지인이 방문하더라도 북적거리지 않게 했다.
거실은 천장고를 높이고, 코너창을 설치해 공간감이 크면서도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주방 가구 일부분에 기둥을 나무가지 모양처럼 노출시켜 인테리어 포인트 요소이면서 세 오누이 주택이 목구조임을 나타냈다.
얇은 인장재(와이어)를 사용해 넓은 스팬 지붕을 구조적으로 해결했다.
기능, 느슨한 경계
삼대 가족이 머무르는 만큼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골고루 갖춘 보편적인 공간구성을 가진다. 장방형인 주택은 공용 공간 거실과 복도, 회랑과 마당을 엮어 내부에서 반내외부 그리고 외부까지 접점을 확장했다. 아이들은 거실과 마당, 방과 화랑을 넘나들며 햇살과 바람을 몸으로 느끼고, 느슨한 경계로 촉발되는 관계의 다양함을 경험하게 된다.
방으로 향하는 복도 끝에 창을 달아 자연광을 실내에 끌어들였다.
복도 끝에 위치한 침실.
공용 욕실.
분해도
모형사진
두 개의 스케일
산세를 등진 단층 주택은 두 가지 차원에서 스케일에 대응한다. 먼저 깊은 처마와 단순한 지붕 선은 멀리서 풍경과 함께 주택을 보았을 때 건물 전체에 개방감을 준다. 반면, 전면 오프닝은 세장하게 분절해 거주자에게 적합한 스케일을 만들고자했다. 목구조는 이러한 스케일 조정에 유용했다. 처마와 지붕 선은 목구조의 근본적인 특성과 맞았고, 세장한 입면 구성은 합리적인 헤더 적용이 가능한 범위에서 계획했다.
내구성이 높고 관리하기 편한 징크를 지붕재로 사용했다.
수평으로 길게 뻗은 지붕과 데크, 그리고 거실이 훤히 보이는 코너창이 단순한 입면임에도 넓은 개방감을 느끼게 한다.
해질녁에 바라본 세 오누이 주택. 깊은 처마와 단순한 지붕 선은 멀리서 풍경과 함께 주택을 보았을 때 건물 전체에 개방감을 준다.
ABOUT
건축사사무소 소솔
건축사사무소 소솔은 꾸밈없이 소박한 디자인의 소(素), 오랜 친구 사이로 가족같은 솔(率)을 사용하며, ‘소솔’은 선명한 질서를 갖되, 소박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업을 추구한다. 왕성한 건축가는 서울시 공공건축가, 서울시 민간사업 평가위원, 서울디자인재단 자문위원 서울시 꿈담교실 건축가로 활동하며 건축사사무소 소솔 공동 소장을 맡고 있다. 윤종원 건축가는 서울시 마을건축가, 서울시교육청 꿈담놀이터 자문위원, 충청남도 공공건축가로 활동하며 건축사사무소 소솔 공동 소장을 맡고 있다.
문의 02-457-0218 www.sosol.co.kr
-
2019-11-28
-
-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 한그린 목조관
-
-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한그린 목조관은 국립산림과학원 약용자원연구소의 별관 건물로 콘크리트 구조인 계단실과 엘리베이터실을 제외한 모든 구조가 중목구조로 설계했다. 기둥과 보 모두 국산 낙엽송 각재, 바닥은 CLT(구조용 집성판)을 사용했다.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이라는 의미가 크며, 내화, 내진, 단열 등 건축물의 품질을 향상시킨 것 또한 수상의 이유 중 하나다. 특히 건축법상 5층 이상 목조건축물에 요구되는 2시간 이상 내화 성능을 처음으로 충족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진행 이상현 기자 글 ㈜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 사진 박영채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북 영주시 가흥동건축구조 중목구조 + 콘크리트조대지면적 933.80㎡(282.47평)건축면적 424.58㎡(128.43평)건폐율 45.47%연면적 1233.08㎡(373.00평) 지하 264.49㎡(80.00평) 1층 313.13㎡(94.72평) 2층 249.97㎡(75.61평) 3층 145.95㎡(44.14평) 4층 147.52㎡(44.62평) 5층 112.02㎡(33.88평) 옥탑 16.34㎡(4.94평)용적률 103.73%최고높이 19.12m설계 ㈜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 02-554-4422 www.idsgrape.com시공 경민산업㈜ 이한식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 강판 벽 - 시멘트 보드, 목재널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외벽 - 글라스울
공유 마당에서 바라본 그린 목조관 전경.
도시 목조건축, 새로운 주거 유형을 제시하다주거 문화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화두는 친환경과 공유다. 폐자재를 갈아 넣은 콘크리트 아파트와 이웃 주민과 교류가 없는 폐쇄적인 주거 공간을 벗어나, 친환경 재료인 목재를 적극 도입하고,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 공간의 확보를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주거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
▶시공과정◀
▶배치 공간계획◀
대형 고층 목조건축의 가능성을 찾다구조용 집성판(CLT)과 구조용 집성재(Gluelam)의 결합을 통해 목구조의 다양성을 확보했고, 내진과 횡하중을 고려해 코어 부분은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콘크리트와 목재의 하이브리드 구조로 계획해 지하 1층, 지상 5층의 고층 목조화를 실현했다. 특히 기존 1시간 내화구조에서 국내 최초로 2시간 내화구조가 가능한 기술을 확보했다.
공유 책방으로 계획했던 공강. 1층과 2층으로 나뉘며, 1층은 돌봄 센터, 2층은 전시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공유 책방에서 바라본 마당.
산림약용자원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생활하는 사택용 방 입구에 위치한 북 카페 ‘사랑방’.
2층에서 5층까지 사택으로 사용하며, 3층부터 각 방은 전용 테라스를 가지고 있다. 목재가 드러나 목조건축임을 알 수 있다.
▶공유 마당 다목적성◀
맞춤과 이음의 현대적 가능성을 보다국내산 낙엽송을 활용한 구조용 집성재와 구조용 집성판 기술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특히 철골 부재와의 혼용과 맞춤을 통해 현대의 기술과 감각에 적합한 결합 방식을 적용했다.
사택 입구 로비.
공간 계획을 통해 협력적 공동체를 실현하다대지 내에 길과 공유 마당을 도입해 구성원 간 교류 확대를 유도하고, 공유 책방과 북 카페는 물론 전시 공간까지 마련해 마을 단위의 공유 프로그램을 도입해 협력적 공동체를 실현하고자 했다. 방과 후 어린이집을 통해 또래의 아이들과 엄마의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새로운 혁신이 우리 삶을 행복하게 해줄 거라는 기대로 집을 짓는다. 더불어 감성과 지성의 균형을 잡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건강한 건축이라 믿는다. 사용자 체험 중심의 디자인, 친환경 중심의 디자인, 3차원 기술 중심의 디자인을 통해 아이디에스가 추구하는 ‘Good Design, Better Life’를 실현하고자 노력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 2015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 2016년 원주자립생활관(RAUM), 2017년 운중동 876-7 주택(Introverted House), 2019년 영주 그린 목조관 등이 있다.문의 02-554-4422 www.idsgrape.com
수상 작품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11-27
-
-
자연과 교감하는 공간 '도이헌'
-
-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최우수상기도하는 집이라는 의미의 도이헌은 자연과의 교감을 중심에 두고 지었다. 전통적인 자연 건축 재료인 나무와 벽돌을 이용해 건축물 자체에서 자연의 순수성을 그대로 담고, 자연과 교감하는 공간이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완성했다. 진행 이수민 기자 글 허길수(스튜디오 정미소 대표) 사진 이한울 작가
HOUSE NOTEDATA 위치 경기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452.00㎡(136.78평) 건축면적 122.65㎡(37.10평) 건폐율 21.70%연면적 110.9㎡(33.54평) 1층 98.40㎡(29.77평) 다락 12.50㎡(3.78평)용적률 21.70% 준공일 2017년 6월설계 스튜디오 정미소 허길수, 박경현 02-318-4001 www.designmill.co.kr시공 케이에스하우징 장길완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테라코트, 청고벽돌 데크 - 탄화목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페인트 및 벽지 내벽 - 석고보드 위 페인트 및 벽지 바닥 - 합판마루(이건)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외단열 - 글라스울 내단열 - 글라스울계단실 디딤판 - 자작합판 위 락커 난간 - 평철난간 위 우레탄페인트창호 융기, Velux(VEKA)현관 주문제작조명 국제조명주방기구 디자인 C&D위생가구 EK파트너스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귀뚜라미)
지붕은 두 번 절곡되어 리듬감 있게 흐른다.
교감하는 건축 도이헌 禱爾軒은 과정 전반에 있어서 건축가를 믿고 의지해준 의뢰인과 전면도로와 근린공원이 인접한 점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불리한 조건이었다. 특히 동서 방향으로 가늘고 길게 꺾인 형태의 대지와 남쪽에 인접해있는 기존 건축물, 농경지로 오랜 기간 방치돼 주변에 비해 현격히 레벨이 낮은 대지 등의 상황은 우리의 수고로움을 예고했다.
외벽은 검은색 벽돌과 스터코로 마감했다. 부지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외벽을 따라 자연스러운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낮은 담장과 단차, 툇마루를 모아 다채롭게 구성했다.
위↑ 대지 안으로 끌어들인 중정을 통해 서로 다른 방향과 레벨에서 진입하는 한옥의 유연함을 차용했다. 아래↓ 외부 루버 슬라이딩 덧문에 의해 복도로 유입되는 빛은, 자연스럽게 산란하며 각 실들을 연결해준다.
도이헌은 대지의 형상에 따라 서로 다른 두 개의 공간 축을 설정하고 교차시켰다. 교차한 축은 공간을 나누고 통합하는 질서로서, 중목구조와 경량 목구조를 혼용하여 구현했다.
도이헌은 어쩌면 이러한 일련의 불리한 조건들을, ‘단서들’로 재해석하고 치환하는 과정의 결과물인지도 모르겠다. 먼저, 배경에 순응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비우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근린공원 사이를 진입 마당으로 남겨두고 남측에 중정中庭을 계획했다. 중정과 내·외부공간 사이 복도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좋은 건축은 부단한 교감으로부터 시작된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관은 깔끔함이 돋보이도록 화이트로 마감했으며, 신발장 가운데에 소품을 진열하기 위해 일부러 공간을 만들었다.
현관을 들어오면 안쪽 내실 쪽으로 길게 뻗은 복도로 구성했다.
두 개의 공간 축대지 형상에 따라 서로 다른 두 개의 공간 축을 설정하고 교차시켰다. 교차한 축은 공간을 나누고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1층 경량 목구조에 기댄 중목구조를 다락의 주 구조로 두고, 공간을 나누고 통합하도록 만들었다. 외벽은 검은색 벽돌과 스터코로 마감하였다. 1층은 부지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자연 재료로 구성된 외벽을 따라가다 내부로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낮은 담장과 단차, 툇마루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2층은 가볍지만 형태감을 살렸고, 벽돌 벽면을 내부까지 들여 묵직하게 잡아주었다. 교차되어 설정된 축으로부터 벗어난 다락 공간은 이 집의 구조를 계획하는 데 있어 단초 역할을 했다. 중목구조인 지붕 골조는 경량 목구조 벽체인 내부 공간 구획의 질서로부터 자유롭다.
1층 경량 목구조에 기댄 중목구조를 다락의 주 구조로 활용해 공간을 나누고 통합했다.
1층에서 바라본 높은 천정고와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살짝 보인다.
욕실 내 단차는 공간을 분할하는 역할을 한다.
지붕은 두 번 절곡되어 리듬감 있게 흐르는 대지의 장변축 방향을 따라 서까래(Rafter)를 냈다. 목구조가 오브제처럼 보이지 않게 해, 공간의 흐름에 따라 시선이 흐르고 그 흐름에 따라 창과 주변 경관을 연속되어 흐르게 하였다. 내부 연결 복도에는 산란된 빛을 조절하고 필요에 따라 차폐할 수 있도록 외부 마감용 슬라이딩 덧창을 더했다. 전통적인 건축 재료인 벽돌, 나무와 같은 자연적인 재료의 특질들이 빛과 그림자, 비, 소리, 시간의 풍화 등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질료의 순수성’을 드러냈다.
중정 툇마루 공간에 켜를 두고 각 실로 이어지는 복도가 중첩되는 공간은 전통한옥의 모습을 닮았다. 외부 루버 슬라이딩 덧문에 의해 복도로 들어오는 산란된 빛은 가볍게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위↑벽돌 벽면을 내부까지 들여 묵직하게 무게감을 주었다. 아래↓ 반대편은 간결하게 좌식 소파를 배치하여 넓은 창을 내다볼 수 있게 했다.
공간의 흐름에 따라 시선이 흐르고 그 흐름에 따라 주변 경관이 창을 통해 이어진다.
중정 툇마루 공간에 켜를 두고 각 실로 이어지는 복도가 중첩되는 전이공간은 전통한옥의 모습에서 차용했다. 외부 루버 슬라이딩 덧문에 의해 복도로 유입되는 빛은, 자연스럽게 산란하며 각 실들을 연결해준다.
다락방으로 이어지는 계단 위에는 지붕 선에 따라 천창을 내었다.
다락방 복도에서도 작은 창을 통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락 공간은 구조를 계획하는데 단초 역할을 했다.
허길수, 박경현 (스튜디오 정미소 대표) 스튜디오 정미소는 건축사 허길수, 박경현에 의해 2015년부터 서울에서 활동을 시작한 사무소다. 허길수 건축사는 (사) 문화도시연구소 연구위원, K-12 어린이 건축학교 튜터, 해방촌 마을 기록 단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alberta pavilion, 목 3동 찾아가는 주민센터, 목가삼간 木家三間, 솔마당마을 주민공용시설 등이 있다. 올해뿐만 아니라 2008년, 2011년에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다른 수상작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11-27
-
-
천연 소재로 셀프 인테리어 완성
-
-
화사한 꽃처럼 신혼집을 꾸미고 싶다면 인테리어를 어떻게 해야 할까? 회사 일로 바쁜 예비 신랑 신부에게 건강하고 아름다운 집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신혼은 아니지만, 신선하고 새로운 공간을 바란다면 역시 눈여겨볼 만한 인테리어 소품이다. 정리 백홍기 기자자료제공 케이디우드테크 02-3401-5525 www.kdwoodtech.com
실내 인테리어 소재는 건강하고 쾌적한 공간을 유지하기에 중요한 요소다. 각종 유해요소가 첨가된 소재를 사용하면 연약한 아이의 피부와 호흡기관에 상처를 주기 때문이다. 천연소재의 인테리어 제품을 사용하면 새집증후군을 예방해 곧 태어날 아기에게도 안전하고 건강한 공간을 제공한다. 케이디우드테크는 천연소재를 사용해 안전은 물론 다양한 제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시공까지 간편하게 했다. 직접 내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를 꾸며볼 수 있는 제품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편백나무로 숲의 향기를 채운 ‘에버 히노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함유한 나무다. 이 때문에 실내 공기 정화와 건강을 위해 인테리어 소재로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편백나무 루버는 목재를 보호하는 마감이 되어 있지 않아 쉽게 오염이 되고 건조해진다. 자재가 건조되는 과정에서 피톤치드는 공기 중에 휘발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피톤치드 효과도 줄어든다. ‘에버 히노키’는 표면에 보호막을 만들어 오염을 방지하고 피톤치드 효과가 오래 유지되도록 기능을 개선한 제품이다. 히노키 원목 화이트워시는 실내에 기분이 좋아지는 향기를 담고 라이닝의 차분하고 정돈된 선들로 시각적인 미를 더했다. 제품을 침실에 사용하면 숙면을 유도하고 아이들 방에 사용하면 학습 효과를 높여준다. 아토피 걱정에서도 해방된다. 설치도 간편해 직접 시공할 수 있어 DIY를 좋아하거나 비용을 줄이려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에버 히노키 라이너●정돈된 컬러로 외관이 수려하다. 컬러는 화이트워시, 그린 워시 등 다양하다.●히노키 메이트를 도포해 오랫동안 피톤치드 효과를 유지한다.(살균, 정화, 산림욕 효과)●천연 스테인 마감으로 편백나무를 보호하고 관리가 쉽다.●라이너와 트래디션 두 가지 모델에 다양한 컬러로 선택의 폭이 넓다.
아트월 하나로 '갤러리 분위기' 만든다
행운과 복을 부르는 진주조개 자개 타일로 현관을 꾸며보자바다의 보물, 진주조개껍질로 만든 자개 타일을 활용해 포인트 벽을 만들어 보자. 현관에 들어설 때 화려하고 아름다운 mop 자개 타일이 반기며 가족뿐만 아니라 집을 방문한 손님도 행복을 느낄 것이다. 자개 타일과 자개 벽지는 청정바다에서 채취한 최상품 자개로 만든다. 자개 벽지의 크기는 가로 91㎝에 길이가 100m를 넘어 1롤이면 거실 한 벽을 완성하고도 남는다. 자개 벽을 완성하고 남은 벽지는 침실 화장대나 식탁 옆면에 붙이면 낭만적인 분위기로 꾸밀 수 있다.
골드빛의 자개로 장식한 현관과 아트월
거실을 독특한 분위기로 만드는 코코넛 타일과 고재 원목케이디우드테크는 그동안 유행하던 판재 형태의 빈티지 고재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고재 우드 타일과 코코넛 타일을 선보였다. 시공은 간편하다. 원하는 위치의 천장이나 포인트 벽에 한 장 한 장 붙이기만 하면 된다. 이 제품을 실내에 적용하면 공기 정화는 물론 코코넛 껍질과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로 실내가 더욱 쾌적해진다.
천연 아트월 제품 구성●400×400×10㎜ 6장/박스●우드라미네이드 슬레이트 화이트워시: 420×420×10㎜ 6장/박스●코코넛껍질 수가공: 420×420×5㎜ 6장/박스●로그 보드 패널: 1,200×2,400×10㎜(간벌 나뭇가지 또는 제재 후 남은 나뭇가지 사용
어떤 마루로 할지 고민하지 말고 ‘고강도 방습 마루’로 해결하자우리의 온돌 주거문화에서 주부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닥이다. 단단하면서 외관이 깔끔하고 쉽게 따뜻해지는 바닥재라면 주부뿐만 아니라 누구나 환영할만한 제품일 것이다. 고강도 방습 마루가 바로 그것이다. 빨리 데워지고 가구를 옮기거나 물건을 떨어트려도 흠집이 나지 않는다. 화장실과 주방처럼 바닥이 자주 물에 젖는 공간에도 손상 없이 늘 깔끔함을 유지한다. 애완동물이 있어도 걱정이 없다. 동물의 배설물을 치우고 세제로 닦으면 냄새도 나지 않고 깨끗한 바닥을 유지한다. 또한, 공동주택에서 민감한 층간 소음도 줄여준다. 시공할 때 본드를 사용하지 않아 해롭지 않은 게 큰 장점이다. 클립형 제품이라 시공도 간단하다. 철거도 간편해 필요에 따라 공간을 재구성할 수도 있다. 난방비 절감 효과까지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쭉쭉 뻗은 대형 원판 크기로 시원한 공간을 완성한 다세대 주택 '창조공간'과 골프클럽 탈의실 바닥에 시공한 모습
고강도 방습 마루 특징과 구성●흠집이 나지 않고 방습 효과가 높으며 실내 공기를 오염하지 않고 소음을 줄인다.●본드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부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고강도 방습 마루: 125×1,210×9.1㎜ 12컬러●원목 방습 마루: 168×1,210×9.1㎜ 천연 원목 오크로 마감
케이디우드테크 관련 기사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11-26
-
-
전원주택라이프 2019년 12월호 발간
-
-
CONTENTS 2019 December vol.249
SPECIAL FEATURE 2019 대한민국 목조주택 건축대전 수상작친환경 필환경 시대, ‘목조건축’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건축 전문가들은 앞으로 100년은 목조건축 시대로 전망한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맞춰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지난 11월 15일에 열린 제17회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은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친환경성, 실용성을 알리고 발전 가능성을 재차 확인하는 자리였다. 특히 준공 부분의 수상작들은 목조건축의 무한한 가능성, 목재자원의 새로운 해석, 목조건축의 트렌드를 담고 있어 더욱 시선을 끌었다.
066 준공 부분 수상작 11선 074 대상 세 그루 집 080 최우수상 도이헌 086 최우수상 한그린 목조관 092 우수상 품 098 우수상 와우당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애선재는 건축주 부부가 노후를 보낼 보금자리로 지은 집이다. 부부는 여느 건축주와는 달리 조금은 특별한 기능을 더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아내와 이를 응원하는 남편은 1층에 장애인들이 쉽게 오가며 편히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카페 공간을 만들었다. 게다가 친구들이 머물 수 있는 원룸까지 마련했다. _COVER STORY
106 마음으로 짓고 사랑으로 베풀고 포천 애선재 114 숨겨진 무릉도원을 찾다 영월 J 클럽 하우스 122 주택 배치와 정원으로 단점을 장점화한 밀양 주택 130 매스로 영역 분리하고 풍경 끌어들인 음성 목조주택 138 나만의 자연 풍경 담은 시크릿 모던하우스 146 바쁘게 살아온 딸에게 선물한 양평 플로라.늘
HOME DESIGN동탄신도시 산척동 주택은 신도시 주택 지구에 있지만 왕배산을 등지고 있어 자연과 함께하는 도시형 전원주택이다. 산의 이름을 따서 ‘왕배마실’이란 별명도 얻었다. 목조로 골조를 세우고 왕배산 봉우리와 어울리는 박공지붕을 얹었다. 익스테리어는 관리가 편하다고 알려진 세라믹 사이딩을 사용했고, 인테리어는 모던함을 바탕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가미한 가구로 꾸몄다 _더존하우징
178 동탄신도시 산척동 주택 인테리어 184 기능에 디자인을 더한 계단과 복도
ARCHITECTURE DESIGN
188 hc house202 산 능선 닮은 지붕, 세련된 입면 29평형 목조주택
HOUSING INFORMATION
194 WINTER INTERIOR - 실내 온도 높이는 아이템 방한 인테리어204 HOT ISSUE - 국립현대미술관‘영원한 봄’에 이건 제품 설치206 FURNITURE - 무질서한 선 없이 정리한 맞춤가구208 HOME & GARDEN - 적응력이 좋은 아름다운 꽃나무 황매화
210 NEWS & ISSUE192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11-26
-
-
['20년 1월호 특집]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_우수상_언덕 위의 집
-
-
자연의 풍경을 그대로 담은
언덕 위의 집The House on the Hill
봉화산, 천막산, 군지산, 선암산, 천성산 등이 그림같이 겹겹이 펼쳐지는 곳에 자리를 잡은 노부부를 위해 지은 집이다. 주변의 풍경과 어울리는 자연 재료인 목재와 돌을 이용해 중목구조로 지은 집으로, 경사지를 이용해 배치하고, 내부 공간을 입체감을 살려 구성했다. ‘2019 경상남도 건축대상제’에서 대상을 받은 수상작이기도 하다.
진행 이수민 기자 | 글 유타건축사사무소 | 사진 김용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2051.00㎡(620.42평)
건축면적 309.90㎡(93.74평)
주차장 45.58㎡(13.78평)
건폐율 15.11%
연면적 264.32㎡(79.96평)
용적률 12.89%
설계기간 2017년 3월~2018년 3월
공사기간 2018년 3월~2019년 4월
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시공 ㈜창조하우징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오리지널 징크
벽 - 전벽돌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탄화적삼목
벽 - 석고보그 뒤 수성페인트
바닥 -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 오크집성목
난간 - 자체 금속제작
창호 필로브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벨룩스 천창
조명 건축주 직영
주방가구 건축주 직영
위생기구 건축주 직영
난방기구 건축주 직영
산의 풍경을 담은 집
양산시 하북면 삼수리는 예부터 지세가 명당이고 큰 인물이 배출되는 역사적인 장소였다. 봉화산, 천막산, 군지산, 선암산, 천성산 등이 그림같이 겹겹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노부부는 이곳에 터를 잡았다. 부부가 사는 단층주택 1동, 농기구를 보관할 창고 1동으로 이루어진 주택을 지었다. 남쪽에 마당을 두고 주택은 도로 가까이 자리 잡았다. 길고 단순해 보이는 주택의 벽 부분은 벽돌로, 지붕 부분은 목재와 금속으로 이루어져 건물의 각 부분의 쓰임새를 보여준다. 집의 입구에 들어서면 목구조가 드러난 주차장이 보인다. 5m 넘게 가로지르는 목구조와 영롱쌓기로 쌓은 주차장 벽면이 눈에 띈다. 주차장을 지나 현관으로 들어서면 눈높이 창이 액자처럼 처마와 마당, 산의 풍경을 담고 있다.
‘언덕위의 집’마당은 인공 재료가 아닌 돌과 잔디, 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마당 앞으로 그림같은 산세가 펼쳐진다.
집은 노부부가 사는 단층주택 1동, 농기구를 보관할 창고 1동으로 구성돼 있고, 남쪽의 마당과 풍경을 향해 활짝 열려있다.
5m 넘게 가로지르는 목구조와 벽면을 영롱쌓기로 만든 주차장.
위로 올려다 본 주차장 지붕 모습. 목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멋스럽다.
구조미를 더하는 기둥과 보
마루에 올라서면 노출된 보 위로 높은 천장이 시원하다. 기둥과 보 구조인 중목구조로 이루어졌기에 큰 개구부가 가능하였고, 개방감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기둥과 보, 장선은 그대로 노출되어 집에 구조미를 더하고 공간을 구획하기도 한다. 한 예로, 계단 기둥이 거실과 서재 공간을 분리한다. 집은 남쪽의 마당과 풍경을 향해 활짝 열려있다. 마당 앞으로 그림같은 산세가 펼쳐진다.
주차장을 지나 현관으로 들어서면 눈높이 창이 액자처럼 처마와 마당, 산의 풍경을 담고 있다.
마루에 올라서면 노출된 보 위로 높은 천장이 시원하다.
거실의 단차는 공간을 구획하는 역할을 한다.
비 오는 날도 아늑한 노부부의 외부 대청
날씨 좋은 날, 노부부가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서재와 연결된 외부 대청이다. 대청 위로 목구조가 드러난 처마는 해를 적절히 가려주고, 비가 오는 날에는 떨어지는 빗물을 보며 쉴 수 있는 아늑한 외부공간을 만들어준다. 외부 공간과 거실, 툇마루에서 연결된 남쪽 마당은 양옆의 석축과 건물로 둘러싸인 아늑한 두 부부의 공간이다. 마당은 인공적인 재료가 아닌 돌과 잔디, 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노부부는 맨발로 걸어 나와 돌 벤치 위 그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곤 한다. 마당을 지나 조금 내려가면 창고와 밭이 있다. 노부부는 작은 밭을 일구며 시간을 보내고, 수확한 농작물을 저녁 밥상에 놓기도 한다. 농기구를 보관하는 창고는 목구조로 시멘트블록으로 마감되었고 지붕은 경사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고와 마당은 대지의 고저차를 이용해 주택에서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며, 조화롭게 어울린다. 건물과 노부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더 닮아갈 것이다.
기둥과 보, 장선이 그대로 노출되어 집에 구조미를 더하고 공간을 구획하는 역할을 한다. 오른쪽 계단은 다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마련한 것.
침실. 책을 엎어놓은 모양의 박공지붕이 드러나는 천장이 돋보인다.
ABOUT
김창균(유타건축사사무소 대표)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상, 2013년 목조건축대상, 2018년 스틸하우스 건축대전 최우수상, 2019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2019 경상남도건축대상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요 작업으로 포천 피노키오 예술체험공간, 서울시립대학교 정문과 휴게홀, 과천 과학관의 감각놀이터, 삼청가압장, 보성주택, 이천 상가주택(Sugarlump), 수원 상가주택 (The Square), 울산 간절곶 카페0732, 파주 시네마하우스, 청담동 비원, 은혜의 교회 채플 등이 있다.
문의 02-556-6903 www.utaa.co.kr
-
2019-11-26
-
-
[HOME & GARDEN] 겨울에 더 아름다운 나무 동백
-
-
정원수로 좋은 우리 나무 252
겨울에 더 아름다운 나무 동백
※본 원고는 경상대학교 명예교수인 정계준 박사(전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생물교육과 교수)가 지은 《정원수로 좋은 우리 나무 252》의 일부분을 김영사 출판사 제공으로 게재한 것입니다.
자료제공 김영사 www.gimmyoung.com
동백
● 성상: 상록소교목
● 음양: 중용수
● 수형: 타원형
● 개화: 3~4월
● 결실: 9월
● 꽃: 홍색
● 열매: 자주색
● 식재 가능 지역: 남부지방, 충남 해안
● 식재 시기: 봄, 여름 장마기
● 번식법: 실생, 삽목
분류학적 위치와 형태적 특징 및 자생지
동백은 차나무과에 속하며 학명은 Camellia japonica이다. 속명 Camellia는 17세기 체코의 선교사 카멜(G.J. Kamel, 라틴명 Camellus)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종명 japonica는 일본산이란 뜻이다. 상록소교목으로 높이 8m 직경 30㎝까지 자란다. 잎은 타원형으로 혁질이고 길이 6~12㎝이다. 꽃은 가지 끝에 하나씩 달리는데 3~4월에 붉게 핀다. 열매는 삭과로 구형이고 지름 3~4㎝로 9월에 익는다. 우리나라 남부 해안지방과 섬, 울릉도, 제주도 등 바닷가에서 자생한다.
관상 포인트
상록수는 대개 잎이 아름다운 반면 꽃은 볼품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일반적인 선입견에 명백히 반하는 나무가 동백이다. 동백은 그만큼 꽃이 아름답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상록수 중에서 동백만큼 크고 아름다운 꽃을 자랑하는 나무는 없다. 꽃은 싱싱한 채로 툭툭 떨어져 꽃이 진 후에도 나무가 지저분해지지 않는다. 둥글고 큰 열매도 관상 가치가 있다.
성질과 재배
유목일 때는 음수지만 성목이 되면 양수에 가까워지며 양지쪽에서 자란 나무는 가지가 치밀하며 수형이 보다 우아하다. 번식은 실생과 삽목으로 하는데 자생 재래종 동백의 경우 실생법을 주로 이용하며 원예종의 경우에는 삽목이 주로 이용된다. 실생의 경우 초가을에 열매를 따서 종자를 채취하여 모래 속에 묻어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발아율은 좋은 편이며 파종 그해에 7~8㎝ 정도까지 자란다. 삽목은 봄에 웃자란 가지를 잘라 심거나 여름 6~7월에 새로 자란 가지를 잘라 하는데 여름에 새 가지를 꽂는 것이 발근율이 높다.
조경수로서의 특성과 배식
추위에 약하여 중부지방에서는 대체로 식재가 어렵다. 적응성이 강하여 공원수, 학교원, 가정 정원, 생울타리, 가로수 등으로 널리 이용되는데 정원의 주목으로 많이 심는다. 양지 음지를 가리지 않으므로 건물의 북쪽 그늘 등에 심는 나무로도 유용하다. 또한 꽃에는 꿀과 꽃가루가 많아 밀원식물이 되며, 동박새나 직박구리 등과 같은 새들도 동백꽃의 꿀을 즐겨 먹으므로 조류 유인목이 되기도 한다. 이식은 비교적 쉬운 편으로 이식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여름 6~7월과 봄 싹 트기 전이다.
유사종
동속식물로 애기동백이 있는데, 동백과 흡사하지만 내한력은 동백보다 약하다.
가막살나무에서 히어리까지, 우리 나무 252종의 특성과 재배법
정계준 지음 / 김영사 출판 / 2019년 3월 27일 발행 / 분야: 원예, 조경‘식물학자보다 나무에 대해 더 잘 아는 동물학자’정계준 교수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수목 중 조경수로 가치가 있는 나무를 총망라했다. 희귀한 나무와 실제 조경에 많이 이용하는 외래종도 대부분 수록했다. 불필요한 설명은 과감히 덜어내고, 수종의 특성과 재배법 등 꼭 필요한 정보와 저자만이 아는 노하우를 나무 한 종씩 보기 좋게 담았다. 유전학과 곤충학을 전공한 저자는 식물학자보다 나무를 더 잘 아는 동물학자로 통한다. 동료 식물학 교수들도 나무를 키우는 일에 대해서라면 그를 찾아와 조언을 구하는 일이 잦다. 20년 넘게 묘목을 구해 심은 것은 물론, 포기 나누기, 접붙이기, 휘묻이, 씨앗 발아시켜 심기 등 온갖 방법을 시험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쳐 노하우를 얻었다. 책에 소개된 나무의 90%는 저자가 직접 심고 키웠다. 이 같은 경험을 여러 매체와 블로그 ‘왕바다리의 생태정원(blog.naver.com/prothneyi)’을 통해 독자들과 나누었으며, 〈한국조경신문〉에 4년 가까이 연재되는 동안, 전문가와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
2019-11-26
-
-
[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 구조와 생활 패턴에 맞춘 아이디어 맞춤가구 5
-
-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
구조와 생활 패턴에 맞춘 아이디어 맞춤가구 5
실내 공간은 네모반듯하지만 않기 때문에 공간 형태에 따라 가구를 제작해야 하는 일이 많다. 맞춤가구는 이러한 공간에 맞게 가구를 제작하거나 가족들 생활 패턴에 맞게 아이디어를 접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에 주택 구조와 거주자들 생활 패턴을 고려해 제작한 맞춤가구를 소개한다.
글 사진 이정란 마춤가구 우노 대표 010-4735-9898 www.unogagu.com
사다리꼴 모양에 맞게 제작한 아일랜드 조리대
주방에 진입하는 쪽이 넓고 안쪽이 좁은 사다리꼴 모양이다. 아일랜드 조리대를 일반적인 직사각형으로 배치하면 세모꼴의 애매한 공간이 남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한쪽이 넓은 원목 상판을 아일랜드 조리대 식탁에 덧대 시각적 안정감과 디자인 포인트를 주면서 자연스럽게 남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개수대 싱크볼에는 상판과 같은 재질의 덮개를 제작해 필요에 따라 보조 조리대로 활용할 수 있다.
주방에 충분한 수납공간 확보
주방에 충분한 수납공간을 원했던 케이스. 이에 아일랜드 조리대에 다양한 크기의 서랍을 설치했다. 넉넉한 수납공간 확보와 주방 일의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서랍 속 서랍으로 용도에 맞게 주방용품을 나누어 보관하고 냉장고 옆 자투리 공간도 인출식 수납장을 제작해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빨래는 세탁실로 직행 린넨 슈터2층에서 샤워 후 1층 세탁실로 세탁물을 가져다 놔야 하지만, 붙박이장 안에 리넨 슈터linen shooter를 만들어 이곳 개구부에 세탁물을 넣으면 1층 세탁실 바구니로 바로 들어가도록 제작했다.
‘ㄱ’자로 제작한 신발장공간 형태를 살려 신발장을 ‘ㄱ’자로 제작했다. 측면에 설치한 장은 벽 깊이에 맞춰 깊게 제작했고 전신거울 도어를 설치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게 했다.
깔끔하게 수납 역할 하는 세면대 장독특한 세면대 모양을 살릴 수 있도록 세면대 장을 깔끔한 화이트로 시공했다. 수납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서랍도 적절히 적용하고 거울을 부착한 부분도 수납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제작했다.
-
2019-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