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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EVOLUTION] 진화하는 가전&가구 모았다 스마트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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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가전 & 가구 모았다
스마트 키친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집의 중심이 거실에서 주방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주방은 진화 중이다. 주방을 스마트하게 변신시키는 가구와 가전을 구경해보자.
글 이수민 기자
도움말 마춤가구 우노 이정란 대표 010-4735-9898
사진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맞춤가구 우노 www.unogagu.com
LG전자 02-3777-1114 www.lge.co.kr
드롱기 080-848-8800 www.delonghi.com/ko-kr
락앤락 080-329-3000 www.locknlock.com
밀레 1577-1597 www.miele.co.kr
삼성전자 1588-6084 www.samsung.com
유라 02-3452-2127 www.jurakorea.co.kr
쿠쿠 1588-8899 www.cuckoos.co.kr
필립스 080-600-6600 www.philips.co.kr
01 / 아이디어로 업그레이드! 주방가구
주방은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아이디어 최소의 주방, 최적의 효율로 진화하고 있는 업그레이드된 주방가구들을 살펴보자.
조리대로 변신하는 개수대주방과 거실을 일체형으로 사용 중이라면 더욱 요긴하다. 개수대를 사용할 때는 상판을 열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닫는다. 상판을 닫으면 조리공간이 더 늘어나고, 눈에 거슬릴 수 있는 설거지통 그릇을 감쪽같이 감출 수 있다.
소형가전도 빌트인하는 리프트 도어믹서, 전기포트 같은 소형가전은 자주 사용하는 만큼 주방에 그대로 노출되어 산만한 분위기를 만들기 일쑤. 주방가구 한 코너에 자리를 마련하고, 리프트 도어를 설치하자. 평소에는 손쉽게 소형가전을 꺼내 이용하고, 도어를 닫으면 깔끔하게 감춰지며 인테리어 포인트도 된다.
걸레받이에서 변신한 히든 서랍장싱크대 가장 하부 공간인 걸레받이 부분은 버려지는 데드스페이스. 이 부분을 그대로 살리는 활용법이 있다. 걸레받이에 딱 맞게 서랍을 만들자. 자칫 버려질 수 있는 공간이 주방의 잡다한 물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된다.
인출식 히든 조리대조리공간이 부족한 주방이라면 싱크대 아래 이동식 보조 조리대를 설치한다. 평소에는 싱크대 아래 밀어 넣고, 필요할 때는 인출해 보조 조리대로 사용한다. 아일랜드나 보조 주방을 설치하기 어려운 협소한 주방에 적당하다.
아일랜드에 추가된 이동식 식탁아일랜드 조리대에 식탁이 결합된 타입. 여기에 원하는 위치로 이동이 가능한 기능까지 갖췄다. 필요할 때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적절한 믹스매치로 동선 활용과 공간 효율성을 높혔다.
주방으로 들어온 미니텃밭 아일랜드미니텃밭을 모티브로 만든,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를 찾는 이에게 적합한 아일랜드 조리대. 직접 키운 신선한 채소를 식탁에 그대로 올리고픈 예비 파머라면 더욱 추천한다. 애플민트, 로즈메리 같은 허브나 로메인이나 상추 같은 잎채소 등을 손쉽게 키울 수 있다.
02 / 기능 추가로 주방라이프 업! 똑똑한 주방가전
업그레이드 된 기술을 탑재한 가전들이 주방을 더욱 완벽하게 진화시킨다. 속속 출시되는 인공지능과 IoT를 적용한 가전과 작은 기능이지만 주방라이프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줄 주방 가전들을 모았다.
오토센서 세척 프로그램 식기세척기독일 가전기업 밀레코리아에서 출시한 식기세척기. 4인 가족이 세끼에 사용한 식기 기준, 약 12~14인분의 식기를 한번에 세척할 수 있는 고효율 고성능 제품으로 유럽에너지 효율 테스트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오토 센서 세척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6.5L의 물만으로도 말끔한 식기 세척이 가능하다. 세척 중 깨지기 쉬운 고급 유리잔도 안전하게 세척해주는 ‘섬세세척’ 프로그램과 24시간 전까지 예약할 수 있는 ‘예약세척’ 프로그램을 탑재했다. 밀레코리아 식기세척기 G4310 시리즈.
20분간 온도 유지되는 전기포트5단계 온도 조절 버튼으로 최저 50℃부터 100℃까지 원하는 물온도를 맞춰 끓일 수 있다. 더욱이 선택한 온도를 20분간 그대로 유지해주는 기능이 있어 쌀쌀한 요즘, 차를 즐겨마시는 이에게 더욱 요긴할 듯. 가늘고 완만한 곡선을 지닌 주입구로 드립커피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드롱기 아이코나 카페 전기주전자 KBOE2030.
분위기 따라 색 바꾸는 IoT 조명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에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 기능만 켜면, 1개의 전구로 그 순간에 꼭 맞는 분위기를 1600만 가지 색상의 조명으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조명이다. 저녁 시간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할 때는 은은한 색의 조명으로 바꾸고, 주말에 집에서 와인 한잔을 할 때는 감성모드의 조명으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필립스 휴 블루투스.
영양소 보존하는 진공 초고속 믹서재료를 넣고 뚜껑을 닫으면 뚜껑이 쫀쫀하게 닫히며 진공상태가 된다. 이렇게 산소를 배출하고 재료를 갈아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고 갈변현상이나 층이 분리되는 현상이 최소화된다. 이로 인해 비타민C를 비롯한 각종 항산화 영양소를 24시간이 지나도 최대 2배 더 보존 시켜, 하루 종일 신선한 스무디를 즐길 수 있다. 또 1400W 모터의 강력한 힘으로 분당 3만 5000번 회전하는 초고속 블렌딩 파워로 블렌딩 중 재료의 영양소 파괴도 최소화했다. 필립스의 진공 초고속 믹서.
재료 통째로 완벽 조리하는 에어프라이어트윈터보스타 기술에 아날로그 감성 디자인을 적용한 에어프라이어. 삼계탕용 닭 4마리(평균무게 561g)를 한번에 조리할 수 있는 1.4kg 대용량이다. 바스켓 지름도 특대형 사이즈인 26.2cm로 생선구이, 스테이크 등을 큰 덩어리째 간편하게 예열 없이 조리할 수 있다. 필립스의 비바 트윈터보스타.
음성 인식 센서 갖춘 와인셀러와인셀러 문을 열기 전, 똑똑 노크하면 내부를 들여다볼수 있는 노크온 글라스를 갖췄다. 음성 인식 기능과 하단에 있는 센서를 사용해 상단의 도어를 자동으로 열수 있는 오토 스마트 도어 기능을 탑재했다. 그밖에 와인별 적정온도 및 습도를 제공하는 와인케어시스템과 자동으로 냉장고 속 오염 감지 기능도 갖췄다. LG전자 시그니처 와인셀러.
모바일 앱이 연동되는 AI 냉장고‘맛집 추천’이나 ‘항공편 조회’ 서비스 등을 말 한마디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냉장고. 오늘의 날씨를 질문하면 음성과 함께 시간대별 날씨 그래프와 이미지를 제공하고, 인근의 맛집을 검색하면 식당 리스트와 이미지, 평점을 스크린에 띄워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삼성 모바일 기기와 연결성이 강화돼 패밀리허브 스크린으로 삼성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
식중독 예방하는 도마 살균기UV LED와 열풍 두 가지 방식으로 살균하는 ‘듀얼살균시스템’을 갖춰 유해세균을 99.9% 살균한다. 국가 공인 시험기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시험 결과, 제품을 3시간 동안 작동한 후 대장균과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세균이 9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락앤락의 칼도마살균블럭.
캡슐 하나로 맥주를 만드는 수제맥주 제조기캡슐과 물을 넣으면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제조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하는 수제맥주 제조기. 맥주 종류에 맞는 최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온도, 압력, 시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초정밀 제어하는 마이크로 브루잉(Micro Brewing) 공법을 적용했다. 전면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완성된 맥주는 최적의 보관온도인 6℃와 차가운 맥주를 위한 4℃ 중 선택해 보관할 수 있다. LG전자 홈브루.
내 취향 기억하는 커피 머신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커피의 농도, 물의 경도, 밀크폼, 우유 온도를 세밀하게 조절해 사용자 입맛에 맞는 커피 메뉴를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자신만의 커피 레피시나 내리는 방식을 저장해 원하는 대로 내릴 수 있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머신을 제어할 수도 있다. 두 잔의 커피를 동시에 내릴 수도 있고, 우유 혼합 후 세척도 한결 용이하다. 유라 Z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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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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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입체감 느껴지는 86평형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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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감 느껴지는 86평형 전원주택
자료협조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88.88㎡(57.13평)
연면적 284.08㎡(85.93평)
1층 186.06㎡(56.28평)
2층 98.02㎡(29.65평)
포치 32.74㎡(9.90평)
데크 133.83㎡(40.48평)
베란다 35.82㎡(10.83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리얼징크, 스타코플렉스, 파벽돌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 슁글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창호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전체 콘셉트
심플함과 압도적인 분위기를 낸 디자인
실외 디자인
심플한 박스 형태로 구성하고 가벽으로 포인트를 준 주택은 다양한 외장재와 색을 활용해 다채로움을 부여하고 디테일한 멋을 살렸다. 주택 전면에는 전체 세라믹 패널을 사용하고 커튼월 주변에 리얼징크를 적용해 적당한 무게감을 실었다.
실내 디자인
현관을 중심으로 거실과 주방·식당을 분리해 가사와 휴식공간을 나눴다. 거실은 2층 오픈 천장을 적용해 개방감을 주고 커튼월로 풍부한 채광을 끌어들여 밝은 분위기로 만들었다. 각 침실은 욕실을 연계해 편리한 욕실 문화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안방에는 욕실 외에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연결해 동선을 줄임으로써 편의성을 높였다. 이 주택은 뒤쪽에 놀이 공간으로 스크린골프장을 설치할 예정이라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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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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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yi-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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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house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3개
층수 지상 2층
HOUSE PLAN
건축면적 128.77㎡(38.95평)
연면적 192.26㎡(58.15평)
1층 128.77㎡(38.95평)
2층 63.49㎡(19.20평)
최고높이 7.75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강판
외벽재 스타코, 점토벽돌 치장 쌓기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010-4789-8208, 070-4130-3162
www.lowcreators.com
사연
한 가족의 가정에게서 메일이 도착했다. 지치고 힘들 때,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순간을 그릴 때 힘이 나고 행복하다며, 가족과 도란도날 지낼 집을 그려보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가족 구성원은 아들과 딸 그리고 아내까지 모두 넷이었다. 요청 사항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밖에서 내부가 쉽게 들여다보이지 않아야 할 것, 특히 외부의 시선이 차단된 마당이길 바랐다. 두 번째 조건은 1층은 주방과 거실, 부부침실이 배치되고, 2층은 오롯이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되길 원했다.
사연을 보낸 독자는 건물로 외부 시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중정형 주택을 생각했지만, 북향 혹은 북서향에 마당을 둔 집도 괜찮다고 했다. 형태는 단순하지만, 조형적으로 힘을 가진 주택을 선호한다며 글을 남겼다.
1층 평면도1층 실내 투상도
2층 평면도2층 실내 투상도
법규 검토 및 대지 조사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위치한 대지는 까다로운 제한이 있었다. 담장은 설치할 수 없고 지붕의 70%는 박공지붕으로 시공해야 한다는 조항이었다.
대지는 부채꼴 모양이고 북쪽으로 공원이 펼쳐져 있었으며, 남쪽으로는 도로가 커브를 이루며 돌아가는 환경에 있었다. 북쪽 공원은 둔덕이 없는 평지라서 마당을 북측에 배치했을 때 건축주가 생각했던 외부 시선을 차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단면도
설계 계획
불리한 방향으로 마당을 열면서까지 주택 위치를 잡고 싶지 않았다. 땅의 모습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기는 가족이 살 집은 어떤 집이어야 할까 고민하다 몇 가지를 고려해 형태를 다듬어 갔다.
1. 프라이버시 문제
2. 남향에 대한 고려
3. 정북 방향 사선제한 이점
위 내용을 바탕으로 동쪽에 주차장을 배치하고 대지 형상을 따라 벽을 세운 ‘ㄷ’자 형태의 주택을 완성했다.
공간구성
‘ㄷ’자로 구성한 주택은 남북으로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을 분리했다.
남쪽에 긴 복도와 이어지는 현관은 좌측에 선반과 장을 구성해 현관에서 사용하는 물품을 수납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고창과 낮은 창이 풍부한 빛과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차분한 분위기의 복도가 반긴다. 복도는 가족실로 최대한 빛을 끌어들이기 위해 폭을 최소로 좁혔다.
복도 끝에서 돌아서면 높은 층고의 거실 겸 식당 그리고 주방을 마주한다. 주방 앞에는 파티오도어를 설치해 마당에서 언제든지 주방으로 출입할 수 있다. 주방 오른쪽으로 돌아 계단을 한 단 내려서면 넓은 가족실이 나온다. 안쪽에 위치한 가족실은 온전히 가족만을 위한 공간으로 노출을 꺼리는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이다. 피아노와 운동기구 혹은, 넓은 소파를 배치해 편안하게 가족만의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가장 안쪽에는 부부의 침실을 배치했으며, 부부만이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화장실을 설치했다. 2층에는 아이들 방과 함께 계단 옆 공간을 활용해 스터디룸 및 취미실을 배치했다. 또한, 집 안과 밖에서 소통할 수 있는 야외 데크를 설치해 언제든 이곳에서 가족 간에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본다.
집은 한 사람, 한 가족의 가치관을 담는 동시에 주변과 관계를 맺는 일이기도 하다. 사연을 보내준 예비 건축주와 그의 가족이 주변과 행복한 나눔을 통해 재미난 건축 이야기를 써 내려가길 바란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우리의 노력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LOW CREATORs로 문의 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사연 보내실 곳 070-4130-3162 / lowcreators@gmail.com
※채택 된 사연은 <ARCHITECTURE DESIGN>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 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입니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lowcrea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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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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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인테리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사랑스럽게 꾸민 아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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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사랑스럽게 꾸민
아이 방
인테리어하기 전에 원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콘셉트를 고민해보는 게 먼저다. 이후 각 공간에 어떤 마감재를 사용할 것인지 선택한다. 마감재는 디테일하게 계획할수록 자신이 원하던 공간 인테리어에 가까워질 수 있다. ‘공간 인테리어’ 지면은 적용하기 어려운 소재나 따라 하기 어려운 사례가 아닌, 흔히 사용하는 보편적인 마감재로 연출한 사례만 모았다. 공간별 마감재와 인테리어 소재, 연출방법을 하나씩 따라하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만족스러운 공간을 완성하길 바란다.
글 인테리어 디자이너 황국화 | 사진 ㈜하우징팩토리
형제, 자매의 돈독한 우애 다지는 트윈룸
자녀가 어린 경우 여러 개의 방을 침실로 활용하는 것보다 한 개의 방을 트윈룸으로 만들고, 나머지 방은 놀이방, 공부방, 게스트룸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침대 헤드와 프레임 디자인을 맞춰 공방에서 제작했다. 침대 하부는 수납공간으로 만들고, 침대 높이와 위치를 미리 체크해 스위치와 핸드폰 충전용 콘센트도 적용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플레인 351-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화이트 오크)
침대 프레임은 아이들 취향에 맞춰 공방에서 자동차 모양으로 제작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ZEA514-9)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네스티러스틱 오크)
한 개는 침실, 나머지 하나는 공부방으로 사용하고 벽면 일부를 개방해 아이들이 문을 통하지 않고도 드나들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향후 아이들이 자라면 추가로 붙박이장을 설치할 수 있게 붙박이장 깊이만큼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메인: LG하우시스 ZEA514-1 / 포인트: LG하우시스 ZEA514-14)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오크)
동심 살린 아기자기한 키즈 조명
벽지, 가구, 방문과 다르게 조명은 쉽게 교체할 수 있어 큰 힘 들이지 않고 아이 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부모와 떨어져 자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라면,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같은 키즈 조명을 같이 고르면서 스스로 방에 애착을 갖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명이 더욱 돋보이도록 샹들리에 자리에 원형 우물천장을 만들어 포인트를 주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DID벽지 D&D 5533-1)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오크뉴클래식)
자녀가 어릴 땐 함께 생활하다가 좀 더 자라면 방을 분리할 수 있도록 벽 없는 일체형으로 넓게 배치하고 문을 2개 설치했다. 향후 문 사이에 벽을 세워 방을 나눌 수 있다. 인테리어는 활기찬 느낌이 들도록 벽면은 원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아기자기한 포인트 조명을 사용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신한벽지 스케치 15053-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어반화이트)
높은 천장에 설치한 귀여운 실링팬은 공기 순환 역할은 물론 디자인 포인트 역할도 톡톡히 한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ZEA-526-4)
벽 실크벽지(메인: 대우벽지 무지 35015-1 / 포인트: LG하우시스 ZEA-526-4)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내추럴애쉬)
아이가 좋아하는 컬러 포인트 벽지
색을 본다는 것은 단순한 시각 인지작용을 넘어 감성에 영향을 미친다. 아이 정서에 맞게 컬러 포인트 벽지를 사용하면, 컬러 테라피(Color therapy, 색채 치료) 효과도 낼 수 있다.
핑크색 벽지와 파스텔 톤 라벤더 색상의 가구가 잘 어울리게 배치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328-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내추럴 오크)
스트라이프 벽지로 활동적인 느낌이 들도록 연출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ZEA 509-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화이트 오크)
민트색과 노란색을 매칭해 알록달록한 아이 방을 만들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메인: LG하우시스 베스띠 82429-2 / 포인트: LG하우시스 베스띠 82417-9)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오크)
창의력 키워주는 지붕 모양 살린 천장
높은 천장이 아이들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천장을 높게 마감해 공간대비 넓어 보이는 효과와 개방감을 주었다.
박공지붕 형태가 더욱 돋보이도록 벽면에 박공 모양 따라 포인트 벽지를 사용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메인: LG하우시스 테라피 7052-1 / 포인트: LG하우시스 테라피 7052-3)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코티지워시)
박공지붕 모양을 낸 벽면에 픽스창(붙박이창)을 설치하고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윈도우시트를 제작했다. 침실 중앙에 선반 겸 책장 기능을 하는 가벽을 만들어 침대와 책상을 배치할 공간을 분리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대우벽지 무지 35045-2)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메리문그레이)
다른 포인트 요소 없이 천장에 지붕의 다양한 각도를 살리고 창도 지붕 각도에 맞춰 모양을 내 심플하면서도 단조롭지 않아 깔끔한 느낌이 든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대우벽지 무지 35015-1)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오크)
복도부터 아이 방 느낌 주는 키즈 방문
침실 분위기에 맞춰 아이 방문을 맞추면 공간을 더욱더 사랑스럽게 만들 수 있다.
노란 벽지와 잘 어울리는 노란색 방문으로 아기자기함을 더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429-2)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오크)
문에 낸 유리창이 신경 쓰이면 불투명유리를 이용해 시선을 차단하면 된다. 손잡이는 방문과 어울리는 귀여운 모양을 적용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메인벽지 DID벽지 컬러스 5538-1 / 포인트 벽지 DID벽지 컬러스 5538-4)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화이트 오크)
복도에서 봤을 때 아이 방문만 튀는 게 싫다면 방문 색은 다른 문과 동일하게 하고 디자인만 색다르게 적용해보자.
도드라지지 않으면서 아이 방만의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 (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 (LG하우시스 플레인 351-1)
바닥 강마루 (동화자연마루 화이트 오크)
㈜하우징팩토리 인테리어 디자이너 황국화
공간 디자인은 공간에 필요한 분위기를 파악해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게 기능과 미적 요소를 배치해 사용자들이 편안하게 느끼고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주거 공간 인테리어는 불편해선 안 된다. 그래서 단독(전원)주택 인테리어는 건축주와 가족 구성원의 취향을 반영하되, 혼란스럽지 않으면서 통일감을 주고 실용성과 합리적인 공간 디자인을 제안하고, 거주자가 편안한 집이라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문의 1670-6840 / www.housingfac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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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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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하늘이 내린 선물 나린 : 두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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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선물 나린 :
두 번째 이야기
주택의 이름인 ‘나린’은 (하늘이)내리다의 고어다. 2018년 설계한 나린Ⅰ모델과 이어지는 나린Ⅱ모델은 자연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아늑한 공간을 주제로 화이트, 베이지, 브라운 계열의 따뜻한 컬러로 공간을 채우는 인테리어를 계획했다. 자연에서 발견한 내추럴 소재의 표면 질감을 반복하는 라인형 패턴으로 해석했고, 다양한 재료를 디자인 요소로 나타내 공간 곳곳에 콘셉트를 구현했다.
글 인테리어 디자인 정상훈 팀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64.84㎡(49.86평)
1층 101.53㎡(30.71평)
2층 63.31㎡(19.15평)
포치 43.82㎡(13.26평)
데크 16.07㎡(4.86평)
외장재 세라믹타일, 세라믹 사이딩 16T
공사기간 2019년 6월~8월
건축비용 약 2억8000만 원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0.45T
벽 - 세라믹타일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
벽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Z:IN_디아망)
바닥 - 강마루(풍산 MONET TEXTURE)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아이씬)
외벽 - 수성 연질폼(아이씬)
내벽 - 그라스울 R19
창호 독일식 시스템 창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도어
조명 렉스조명
주방가구 제작가구
위생기구 토토
현관간접조명을 주등으로 사용해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양한 수납과 디스플레이를 고려한 장식장, 앉아서 신발을 신거나 거울을 볼 수 있는 벤치를 구성해 사용자의 편리성까지 높였다. 바닥의 육각타일은 형태적 재미를, 유기적 패턴의 천연석 디딤판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개요>
면적 5.48㎡(1.66평)
바닥 포세린타일 + 천연대리석(BNT타일)
벽 포세린타일 + 제작가구
천장 수성페인트 + 디자인등박스
홀나무껍질 질감을 그대로 살려 선반으로 제작하고, 하부에 석재와 간접조명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두 곳이 만나는 부분에 있는 거친 돌 질감을 돋보이게 표현했다. 부식프레임 액자와 오브제 요소로 디스플레이한 복도는 조용한 미술관 분위기를 자아내며, 동시에 집에서 가장 감성적인 공간이다.
<개요>
면적 6.44㎡(1.95평)
바닥 강마루(풍산 MONET TEXTURE)
벽 에이징우드 + 라임스톤 잔다듬 + 수성페인트
천장 수성페인트
거실다각형의 심플한 등박스와 대각선으로 시공한 목재 루버가 포인트인 거실. 거실은 주택 정중앙에 배치해 이동 동선의 중심이다.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인 배치이기도 하다. 대형 포세린타일을 적용한 아트월과 공간을 연결한 디자인 게이트는 재료적, 형태적 특별함을 선사한다.거실 3D 모델링
<개요>
면적 21.12㎡(6.39평)
바닥 강마루(풍산 MONET TEXTURE)
벽 포세린타일, 인테리어필름
천장 수성페인트, 목재 루버
주방목재의 내추럴한 질감을 주방가구에도 적용했다. 간접 조명과 부분적으로 사용한 금속 마감이 주방을 따뜻하면서 깔끔한 분위기의 다이닝룸으로 완성한다. 수납공간과 장식 공간을 적절하게 구획해 스탠다드한 주방으로도 손색이 없다.주방 3D 모델링
<개요>
면적 20.29㎡(6.14평)
바닥 강마루(풍산 MONET TEXTURE)
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패브릭)
다용도실동일 크기의 화이트 타일로 마감한 다용도실은 11자형 배치로 수납을 극대화했다. 빨래할 수 있는 보조 싱크와 상부장, 세탁기, 건조기, 김치냉장고 등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편리하게 정리하도록 구성했다.
<개요>
면적 6.61㎡(2.00평)
바닥 자기질타일
벽 자기질타일
천장 수성페인트
도어 ABS도어(영림)
안방마스터룸 또한 자연 소재인 목재의 내추럴한 질감을 디자인월에 적용해 편안한 분위기를 의도했다.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거울과 협탁, 조명 등을 설치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고려했다. 조명과 여러 마감재를 수직형으로 디자인해 좁지만 넓어보이도록 연출했고, 무채색으로만 꾸며 심플하고 차분한 침실로 완성했다.
<개요>
면적 13.28㎡(4.02평)
바닥 강마루(풍산 MONET TEXTURE)
벽 퀄크스 무늬목 패널(삼익산업)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패브릭)
도어 멤브레인도어(영림)
안방 드레스룸안방과 연결된 전용 드레스룸은 화장대와 선반형 붙박이장을 설치해 자주 사용하는 핸드백이나 가방을 수납할 수 있다. 도장가구의 광택을 최소화해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마감을 의도했다.
<개요>
면적 8.69㎡(2.63평)
바닥 강마루(풍산 MONET TEXTURE)
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패브릭)
가족실별도의 거실로도 사용할 수 있는 가족실은 1층 천장고를 높인 곳에 단을 두고 독립적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오픈된 천장에는 목재 질감을 형태적으로 풀어낸 라인형 제작물과 조명으로 디자인했다. 카키 색을 베이스로 천장 디자인에 힘을 실었다. 벽에는 두께가 다른 세라믹 타일을 사용해 내추럴한 콘셉트를 표현했다.
<개요>
면적 18.64㎡(5.64평)
바닥 강마루(풍산 MONET TEXTURE)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패브릭)
천장 디자인 목공제작 + 인테리어필름(LG하우시스)
계단실디딤판은 고무나무 집성재, 챌판은 화이트 수성 도장으로 마감했다. 화이트 난간은 레이저로 타공한 소재를 반복해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했고, 계단참 부분에는 펜던트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계단 밑 부분은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개요>
면적 6.61㎡(2.00평)
바닥 고무나무 집성재
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패브릭)
난간 디자인 금속난간 + 우드 손스침
자녀방1사선 디자인월로 공간을 분리해 벽면에 붙박이장과 일체형 책상, 선반을 제작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개요>
면적 15.96㎡(4.83평)
바닥 강마루(풍산 MONET TEXTURE)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패브릭)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패브릭)
자녀방2벽지 상부 패턴과 하부 컬러를 구분했고, COB 램프와 간접조명을 활용해 은은한 분위기의 침실을 연출했다.
<개요>
면적 14.71㎡(4.45평)
바닥 강마루(풍산 MONET TEXTURE)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패브릭)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패브릭)
알파룸2평 남짓한 공간은 서재, 드레스룸, 펜트리, 미니주방 등 건축주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 여닫이 도어를 제거하고 알루미늄 슬라이딩 도어를 사용해 실 면적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게 시공했다.
<개요>
면적 7.50㎡(2.27평)
바닥 강마루(풍산 MONET TEXTURE)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패브릭)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패브릭)
1층 욕실세면대와 샤워 공간은 다른 종류의 타일로 영역 구분해 자연스럽게 공간을 분리했다. 매립형 수전으로 공간을 확보해 고급스러움이 느껴지고, 간접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다.
<개요>
면적 6.21㎡(1.88평)
바닥 포세린타일(BNT)
벽 포세린타일(BNT)
천장 수성도장, 간접등박스
위생기기 토토 + 제작가구
게스트 욕실계단 아래 1평 남짓한 공간을 게스트용 욕실로 설계했다. 카키색 컬러를 톤 온 톤으로 배색했고, 바닥 패턴타일과 배드민턴 셔틀콕 형태의 조명으로 공간에 재미를 더했다. 목재 선반에 배치한 작은 세면대와 하부의 수건걸이가 좁은 공간도 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개요>
면적 3.20㎡(0.97평)
바닥 포세린타일(BNT)
벽 수성도장, 자기질타일(BNT)
천장 수성도장, 디자인 펜던트
위생기기 토토 + 제작선반
2층 욕실전실을 만들고 세면대를 놓은 건식 공간과 양변기와 샤워실을 둔 습식 공간으로 분리한 2층 욕실. 거울을 포함 상·하부에 수납 선반을 최대한 확보하고, 블랙과 그레이 톤 소재들을 사용해 차분함을 더했다.
<개요>
면적 6.61㎡(2.00평)
바닥 포세린타일(BNT)
벽 포세린타일(BNT)
천장 수성도장, 간접 등박스
위생기기 토토 + 제작가구
2층 베란다천장 목재 라인을 따라 길게 적용한 슬림 조명이 포인트인 2층 베란다. 영화감상은 물론 디너파티까지 가능한 다목적 공간이다. 그릴, 싱크대를 설치해 주방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베란다 안에서 편리하게 식사를 준비할 수도 있다. 가족실 폴딩 도어를 개방해 인원에 따라 더 넓은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다.
<개요>
면적 21.12㎡(6.39평)
바닥 천연목
벽 세라믹 사이딩
천장 친환경 합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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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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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거닐듯 회랑을 두른 집 '와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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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와우당은 충청남도 금산군 부엉산 자락 끝, 동네 주민들이 ‘와우산’이라 부르는 야산 밑에 위치한다. 금산에서 대를 이어 아스콘 및 레미콘 사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주 가족을 위한 주택이다. 자녀 세대와 건축주 부부 두 세대가 한 지붕 두 가족을 이루며 살고자 설계를 의뢰해왔고, 건축주와 가족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프로젝트다. 진행 이상현 기자 글 최재관(이도종합건설㈜ 소장) 사진 홍란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충남 금산군 복수면 곡남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646.00㎡(195.41평)건축면적 194.40㎡(58.80평)건폐율 30.10%연면적 359.23㎡(108.66평) 지하 69.72㎡(21.09평) 1층 160.45㎡(48.53평) 2층 118.09㎡(35.72평)용적률 43.80%설계 및 시공 이도종합건설㈜ 070-8987-7016
MATERIAL외부마감지붕 - 갈바합금지붕재(요코단루프)벽 - 스타고, 적삼목 위 오일스테인데크 - 방부목내부마감천장 - 벽지벽 - 벽지바닥 - 원목마루계단실 디딤판 - 브라운 애쉬 집성재단열재지붕 - T220 글라스울 가등급외벽 - T105 글라스울 가등급 + T5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창호 시스템창호(토네이도)현관문 삼성단열도어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벽난로(HWAM),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마당에서 바라본 와우당 전경.
당당한 모습이지만 아늑한 집와우당 대지는 와우산 산기슭의 넓고 잘 가꾸어진 정원 속에 자리 잡고 있다. 마을에서도 높은 곳에 속해 풍경이 좋고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대지였다. 건축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삼아 단순한 입면이지만 당당해 보이는 주택을 주문했다. 반면, 가족들은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아늑한 집을 원했다. 상반된 두 가지 요구가 설계 시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와우당은 1층 전체를 목재 루버로 둘러싸 당당하고 단순한 파사드를 구현하면서 외부 시선을 적절히 차단해 건축주의 바람을 실현했다. 나무 루버로 둘러싸인 이곳은 사원이나 궁궐 건축에서 주로 쓰이는 ‘회랑’과 같다. 와우당 회랑은 빛과 바람을 적절히 차단해 실내 내부 환경에 쾌적함을 더한다. 실용적이면서 흔히 볼 수 없는 이색적인 공간이다.
도로에서 바라본 외우당 우측면. 회랑이 멋지게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목재이기에 자연 풍경을 해치지 않는다.
와우당은 경사지에 위치해 주차장이 있는 지하는 철근콘크리트로 기초를 다지고 1층과 2층은 중목구조로 건축했다.
주택의 지하 부분
와우산에서 본 와우당. 'ㄴ'자 모양이 선명하게 보인다.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마당을 안쪽에 배치해 아늑한 분위기가 감돈다.
두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인테리어뒷마당은 단순한 정면과 달리 전통 가옥의 안마당처럼 테라스, 장독대 등 주택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게 설계했다. 주방, 다용도실과 연결되는 테라스는 처마를 길게 빼 편리함을 더했다. 또한 테라스는 식사 공간 또는 작업 공간은 언제든 목적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 됐다. 1층은 건축주 부부가 머문다면 2층은 자녀 세대가 머문다. 따라서 각 층마다 독립된 거실과 조리시설을 배치했다. 1층은 거실 기둥과 지붕 구조재를 그대로 노출해 내외부 어디서 보더라도 목조주택임을 인지할 수 있게 디자인했으며, 2층은 젊은 세대가 거주하는 만큼 적절한 층고에 높은 창, 짙은 색상의 포인트 벽 등 이색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마당과 이어지는 회랑 입구에서 바라본 회랑. 외부 시선을 적절히 차단하고, 실내에선 답답함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와우당 거실. 중목구조는 한옥과 비슷해 실내에서 기둥과 보를 노출할 수 있어 한옥을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
2층에서 바라본 보이드 void 공간. 한옥을 좋아했던 건축주였던 만큼 와우당에도 상량문을 새겼다.
1층 복도.
건축주 부부가 머무는 1층 침실.
목조건축으로 높인 완성도건축주는 별채로 한옥을 지은 경험을 갖고 있어 와우당 또한 한옥으로 짓자고 얘기했다. 우리는 많이 발전한 목구조 주택의 경제성과 시공 시 이점 등 많은 장점을 제시하고 설득했다. 여러 의견을 주고받은 후 한옥 대신 중목구조로 결정한 후 자연환경, 주변 주택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현대적인 주택인 와우당을 완성할 수 있었다.
2층 침실. 2층은 전반적으로 층고가 살짝 낮다. 천장을 지붕 모양대로 마감해 이색적인 느낌이 든다.
2층 가족실은 보를 드러내 따듯하면서도 아늑함까지 느껴진다.
최재관(이도종합건설 소장)이도종합건설 최재관 건축사는 연세대 건축공학과 학사, Ecole Nationale Superieure d'Architecture a Paris-La-Villette 석사를 졸업한 후 프랑스 건축사를 취득했다. 롯데건설에서 근무했으며, 이도종합건설 소장을 맡으며 다양한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또한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더불어 최재관 건축사는 ‘중소형 건축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 건축주와 전문가 모두가 괴로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최선의 답이다’라며, 집 짓는 모든 일은 기본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다른 수상작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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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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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덤 Sedum, 생태건축에 효자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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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지나 옥상 등에 주로 심기는 세덤 Sedum은 탁월한 재생력으로 겨울엔 잠시 모습을 감췄다가 봄에 다시 줄기가 올라와 자신의 건재함을 알린다. '생태건축'의 외부치장재로 쓰이며 옥상과 벽면녹화재료로 인기를 끄는데 여름엔 뜨거운 태양을 막아주고 겨울엔 실내 훈훈한 공기가 바깥으로 새지 않는 '단열재'역할도 한다. 에너지 효율 효자 식물인 세덤을 소개한다.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사진제공 및 자료협조 ㈜ 뜰과 숲 왕금옥 실장 02-451-7579
한 영국 정원과 경기도 광명시 도덕산 자연공원 방문자센터의 옥상에 이용된 세덤
다육식물에 속하는 세덤은 주로 환경이 척박하거나 옥상, 경사지처럼 물 주기 까다로운 곳에 대량으로 심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식물이다.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세덤으로는 기린초, 돌나물, 땅채송화, 말똥비름, 바위채송화 등이 있다.
동대문 굿모닝 시티 세덤 녹화
생태건축 치장 재료로 인기 "식물을 살리려 하면 죽고, 죽이려 하면 산다."세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심한 바람, 밤과 낮의 급격한 기온 차이, 강렬한 햇빛, 혹독한 건조기 등 일반 관엽식물이라면 하루도 버티지 못할 환경에 잘 적응한다. 적은 양의 물로 생명을 유지하며 온도 변화에 크게 영향받지 않아 손질이 많이 필요치 않다. 때문에 일반 식물이 자라기 힘든 척박지에 세덤을 심는다. 최근에는 옥상녹화 등 생태건축 치장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옥상녹화란 건축물 위에 인위적인 지형, 지질의 토양층을 새로 형성하고 식물을 식재해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세덤은 최소한의 관수와 토양 관리로 인공지반 녹화가 가능해 옥상녹화에 주로 쓰이는 식물로 꼽힌다. 일조량 많은 여름에는 빛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급속하게 오르지 않도록 도와주고 반대로 겨울에는 실내 훈훈한 기온이 바깥으로 빼앗기지 않도록 막아주는 단열재 역할도 한다. 또한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고 경관을 향상시켜 심리적 안정 효과를 주며 우수 유출을 저감해 도시형 수해대책으로도 알맞다.
동대문 이벤트 프라자에도 지붕에 세덤으로 녹화 조성했다.
세덤의 종류인 꿩의비름과 멕시카넘
도마뱀 꼬리 같은 재생력 세덤은 바위나 기와 틈에서 외로이 꽃을 피운다.작은 키, 물먹은 작은 잎사귀, 화려하지 않은 꽃… 흙에 모든 것을 의지하지 않다 보니 뿌리 발달 또한 힘들다. 그럼에도 줄기, 잎, 꽃이 뿌리의 역할을 나눠 영양번식(증식)을 돕고 식물 일부가 손상돼도 다시 재생되는 '도마뱀 꼬리'같은 번식력을 갖고 있다.
경기도청 세덤 식재 6개월 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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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식물이란?사막이나 높은 산 등 수분이 적고 건조한 기후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줄기와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 선인장과 국화과, 초롱꽃과, 석류풀과, 돌나물과, 닭의장풀과, 백합과, 수선화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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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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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건축의 판타지 실현 아트하우스 '세 그루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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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대상을 수상한 ‘세 그루 집’은 과거의 건축이 최근의 건축 기술을 통해 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집의 나무 구조체는 나무의 결합만으로도 지붕을 지탱할 수 있는 재료가 가진 순수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건축적 판타지의 실현, ‘세 그루 집’을 소개한다. 진행 이수민 기자 글 김재경(김재경건축연구소 대표) 사진 노경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 위치 경북 상주시 낙동면건축구조 자작나무 합판 목구조대지면적 271.00㎡(81.98평)건축면적 68.58㎡(20.75평)연면적 85.52㎡(25.87평)건폐율 25.30% 용적률 31.55%최고높이 6.35m주차대수 1대설계기간 2017년 8월~2018년 3월공사기간 2018년 4월~8월설계·시공 김재경건축연구소 김재경 문의 02-2220-4104 www.jk-ar.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벽 - 반투명 폴리카보네이트 골판, 스프러스 각재, 아라우코 합판내부마감 천장 - 국내산 낙엽송 합판벽 - 석고보드 위 수성 페인트바닥 - 락솔리드 바닥 코팅 계단실 디딤판 - 스프러스 집성목단열재 지붕 - 150㎜ 수성연질폼외벽 - 100㎜ 폴리우레탄폼창호 로이삼중유리 시스템 창호 조명 대광조명주방가구 한샘난방기구 기름보일러
세 그루의 집은 건축적 판타지의 실현이다. 또한 과거의 건축이 최근의 건축 기술을 통해 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작업의 동기 그리고 시작습식 공법으로 만들어진 콘크리트 덩어리를 다루는 건축에 어느 순간 지치기 시작했다. 건축가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단지 단단한 구조체 위 표피에 대한 세련된 선택에 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표피가 깔끔하게 덮이면 우리는 디테일이 좋다고 한다. 그것이 처음 쓰이는 재료이면 우리는 신선한 아이디어라고 한다. 반대로 표피를 사용하지 않을 때 우리는 물성을 순수하게 보여주는 건축이라고 한다.
옛 건축을 현대 건축에 추상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불편하게 느껴왔다. 마당, 마루, 칸 등이 개념적인 건축 어휘로 적당한지 늘 의문이 들었다. 이러한 ‘불편한 느낌’들이 작업의 동기가 됐다. 고착화된 현대 건축에 저항하듯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볼륨 위주의 건축을 피하고 재료들의 결합에 의해 건축이 이루어지는 방법을 고민했다. 옛 건축에 대한 추상적 접근보다는 분석을 통한 설계 방법을 찾으려 했다. ‘나무 시리즈’라고 명명한 연구 과정을 포함한 지난 5년간의 작업은 결코 정답을 구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다. 다름을 찾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것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내야 했다. 도면이라 불리는 전통적인 수단만으로 시공 방식을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세 그루 집’을 짓기 위해 결국 직접 시공에 나서야 했고 지난여름 40℃를 넘나드는 폭염 아래 우리는 모두 하얗게 타버렸다.
상주에 위치한 대상작 ‘세 그루 집’에는 이 집을 설계하고 지은 김재경 교수의 부모님이 입주해 살고 있다.
세 그루 집 이전 나무 시리즈‘나무 시리즈’는 동아시아 목조건축의 결구부, 특히 공포? 包(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려고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나무쪽)를 새롭게 해석한 일련의 디자인 작업이다. ‘나무 시리즈’는 단순히 공포의 형태를 답습한 채 시공, 제작의 효율성만을 지향하는 속칭 전통 건축의 현대화라 불리는 과정을 거부한다. ‘나무 시리즈’는 새롭고 실험적이며, 때로는 과격하게 보이는 재탄생을 목표로 한다. ‘나무 시리즈’는 다음을 목표로 한다.
첫 번째는 형태적인 자유로움이다. 동아시아 목조건축의 결구법은 한·중·일에서 각각 다양한 형식으로 발전했다. 그럼에도 전통적인 건축이 가지고 있는 형식주의는 형태적인 자유로움을 가로막았다. 파라메트릭 툴을 사용해 재구성함으로써 동아시아 목조건축의 결구부가 가지고 있는 형태적 한계를 극복하게 한다.
두 번째는 구조적 성능에 대한 고려다. 공포는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이유로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의 본성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스호퍼 플러그인(카람바, Karamba)의 계산을 통해 첫 번째 목표로 달성한 다양한 자유로운 형태 중에 어떠한 것이 적정한 것인가를 판단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조인트 개발이다. 목구조에서 조인트는 횡력과 압축력을 동시에 받는 구조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위이다. 이 연구로 과거에 숙련된 목수만이 해낼 수 있는 작업을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fabrication이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는다.
나무 구조체는 결구와 맞춤으로 이루어진다.
역사에 대한 가정과 판타지세 그루 집은 건축적 판타지의 실현이다. 그 판타지는 100여 년 전 일어난 여러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 아래에 있다. 조선시대 후기에 목재가 고갈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또는 무역의 국제화가 일찍 시작되어 지금처럼 러시아, 캐나다, 북유럽, 일본의 목재를 싸게 들여올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또한, 콘크리트 구조가 21세기의 건축을 지배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그렇다면 동아시아의 목구조 건축은 계속 진화했을지도 모른다. 그로 인해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건축을 경험할 수도 있었다.
못을 사용하지 않음은 나무라는 재료가 가진 순수한 힘을 보여준다.
새로운 가능성의 집세 그루 집은 과거의 건축이 디자인 컴퓨테이션 computation으로 대표되는 최근의 건축 기술을 통해 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프로젝트에서 기술은 과거의 목수를 대신한다. 기술은 사라진 것을 되살리고 그것이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준다. 집의 나무 구조체는 결구와 맞춤으로 이루어진다. 전통 방식을 재해석했음에도 못을 사용하지 않음은 과거 건축의 방식을 따르려는 의도가 아니다. 나무의 결합만으로도 지붕을 지탱할 수 있는 재료가 가진 순수한 힘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세 그루 집’은 전통 건축물의 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려고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나무쪽인 공포 연구의 실험적 작업.
세 그루 집 건축과정을 동영상으로 담았다. Rohspace 제작.
세 그루의 나무와 숲대지 형상을 따라 일그러진 육각형의 건물에 대응하면서 계획된 세 개의 나무는 내부 공간을 만들어낸다. 세 개의 나무는 지붕을 지탱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 조건이기도 하다. 구조와 별개로 집을 감싸는 벽이 요구됐다. 단열을 위함이기도 하고 그리 아름답지 않은 주변을 가리기 위함이기도 하다. 의도적 또는 결과적으로 내부에는 오직 공간과 사람만이 남게 됐다. 시간의 흐름은 나무와 벽 틈에서 오는 빛을 통해 느낀다. 마치 숲에서 떨어지는 빛과 같다.
주변을 따라 만들어진 집비정형적인 대지의 형태는 그대로 집의 외곽선이 된다. 알고리즘 설계 방식 algorithmic design은 대지 형상을 따르는 집의 형태를 논리적으로 해석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낸다. 그 질서가 나무를 배치하고 가지를 만들어내는 기준이 되어 집을 지탱하게 한다. 주변의 농촌 주택은 지붕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었다. 수십 년 전 보급된 평지붕의 농촌 주택은 심각한 누수 문제를 가진다. 자발적인 해결책은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떠있는 얇은 박공지붕을 씌우는 것이다. ‘세 그루 집’의 지붕은 이것을 닮았다. 하지만 이것은 의도를 가진 차용이다. 보통 싸구려 재료라고 알려진 아스팔트 슁글을 지붕 마감에 쓴 것도 싼 재료의 쓰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집의 외부 마감 역시 주변을 따른다. 시골 창고에 흔히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 골판은 집의 외부 벽체 마감이 됐다. 안쪽 켜에 있는 나무를 은은하게 보여주고 직사광선으로부터 보호해준다. 덤으로 새로운 공기층을 만들어내어 여분의 단열층이 된다.
비정형의 대지의 형태 그대로 집의 외곽선을 만들었다. 이 형태를 따라 내부에 나무를 배치하고 가지를 만들었다. 세 그루의 나무는 지붕을 지탱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기도 하다.
집의 마감 역시 주위 환경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았다. 시골 창고에서 흔히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 골판은 집의 외부 벽체 마감이 됐다.
김재경(김재경건축사무소 JK-AR 대표)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이자 김재경건축연구소 JK-AR의 대표이다. 지역성을 새롭게 해석한 건축을 추구한다. 한양대학교에서 건축공학을, MIT에서 건축과 도시 설계를 공부하고 최우수 졸업 논문상을 받았다. 수상 경력으로 2019년 건축가협회 특별상 엄덕문 건축상, 목조건축대전 대상, 2016 아메리칸 아키텍처 프라이즈 골드메달 등이 있다. 또한, 글로벌 아트 어페어즈 Global Art Affairs 초청으로 2012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하고 2013 Flint Public Art Festival에 당선되어 작품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전시 활동을 했다.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2019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_김재경건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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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짓고 사랑으로 베풀고
포천 애선재愛亘齋
애선재는 건축주 부부가 노후를 보낼 보금자리로 지은 집이다. 부부는 여느 건축주와는 달리 조금은 특별한 기능을 더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아내와 이를 응원하는 남편은 장애인들이 쉽게 오가며 편히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카페 공간을 1층에 만들었다. 게다가 친구들이 머물 수 있는 원룸까지 마련했다.
글 이상현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리움하우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가채리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558.00㎡(168.79평)
건축면적 92.98㎡(28.12평)
건폐율 16.66%
연면적 198.72㎡(60.11평)
1층 95.29㎡(28.82평)
2층 103.43㎡(31.28평)
용적률 35.62%
설계기간 2019년 4월~5월
공사기간 2019년 6월~9월
토목공사비용 5000만 원
건축비용 3억 원(3.3㎡당 500만 원)
설계 하우스엔조이 010-5396-4609
www.housenjoy.co.kr
시공 리움하우스 1644-2028
www.riumhaus.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홍고파벽돌, 백고파벽돌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자작나무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자작나무
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 타일
계단실 디딤판 - 자작나무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HDR38
외벽 - 비드법 보온판 2종 50T,
방투습지(타이벡 에너코 R4), 레인스크린 70T
내벽 - 글라스울 HDR24
창호 독일식 3중유리 시스템 창호(피오리창호)
현관문 단열도어(하티스)
조명 리움하우스
주방가구(싱크대) 한샘
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포천 애선재는 포천 시내에서 북쪽, 남고북저형 계단식으로 조성된 해오름 전원마을에 위치한다. 왕방산 끝자락에 위치해 아늑하면서도 건너편 가랑산을 향해 있어 언제나 자연 풍광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건축주 부부는 포천에서 나고 자란 포천 토박이인데다, 오랫동안 단독주택에서 거주했기에 아무 곳에나 집을 지을 수 없었다.
“몇 년간 포천 여기저기를 돌아다닌 끝에 이 땅을 구입했습니다. 산과 가까워 풍경도 좋고, 마을 커뮤니티도 꾸준한 마을이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마을 옆에 초등학교, 중학교가 있어 혐오시설이 들어올 수 없는 동네이기도 하죠. 또, 이 근처 다른 단독주택지들은 도로가 등산로와 이어져 등산객들이 왕래하지만 이곳에 난 길은 한번 꺾여 들어온 마을 전용 도로라는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
애선재 대지는 주택 단지 초입에 위치하며, 동서로 긴 장방형이다. 동쪽은 작은 언덕을 두고 중학교와 마주하고, 서쪽은 단지 내 도로와 접한다. 북쪽은 단지 내 도로와 접하지만 옹벽을 두고 레벨차가 있으며, 남쪽은 이웃 대지와 면한다. 서쪽에 입구를 둘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설계를 맡은 하우스엔조이는 “전망과 진출입을 고려해 건물을 대지 동쪽에 배치해 서쪽을 바라보도록 앉히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며, “자칫 채광과 환기가 어려울 수 있는 서향집이지만, 창호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환한 빛이 집에 머물도록 설계했다”고 말한다.
더불어 사는 따듯한 집을 꿈꾸다
건축주가 요청한 것은 세 가지다. 사람들과 함께 커피 한 잔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열린 공간, 방문자들이 머물다 갈 수 있는 원룸, 그리고 건축주 부부가 생활할 공간이다. 아내는 부부의 집이지만, 함께하는 집이기를 원했다.
“마지막 집이라 생각하고 지었어요. 아들 둘이 모두 분가해 우리 부부만 사는 만큼 우리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사회복지사로 일하는데, 장애인이 눈치 보지 않고 쉴 곳이 생각보다 적다는 것을 알았어요. 특히 나라의 혜택을 받지 못하며 회색지대에 있는 장애인의 생활은 더 나빠요. 그래서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요청한 거에요. 젊었을 땐 몰랐지만, 베풀고 더불어 사는 삶이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와 행복을 준다는 것을 깨닫게 됐거든요.”
남편도 한마디 거들었다.
“저도 처음엔 장애인과 생활하는 것이 어색한 사람이었지만, 사회복지사인 아내와 살다보니 우리랑 다를 게 없는 똑같은 평범한 사람들이었어요. 그래서 아내 의견에 흔쾌히 동의했죠. 그렇다고 저희가 지낼 공간을 소홀히 하진 않았어요. 1층은 모두를 위한 공간이라면, 2층은 온전히 부부만을 위한 공간이거든요.”
현관에 들어서면 전면에 2층으로 향하는 계단실이 있고 좌측으로 돌면 좌우로 긴 다이닝룸이 나타난다. 다이닝룸에서 마당을 바라보면 마을과 마을을 넘어 왕방산까지 시선이 닿는다. 다이닝룸 안쪽에는 카페같이 꾸민 열린 ‘ㄷ’자형 주방이 보인다. 아내가 손수 꾸민 것으로 전문 카페라고 보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주방 뒤에는 공용 욕실을, 계단실 뒤에는 복도를 사이에 두고 게스트룸을 뒀다. 1층에 또 다른 공간인 원룸은 외부에서 따로 출입할 수 있도록 주택 오른 편에 현관을 따로 뒀다. 계단을 따라 2층에 오르면 부부만의 거실과 주방을 만날 수 있다. 계단실을 중심으로 좌측에 배치한 주방과 거실은 1층과 동일한 ‘ㄷ’자 주방이지만 거실과 경계를 둔 모양으로 바bar의 느낌을 더했다. 주방 뒤엔 다용도실과 작은 베란다를 뒀다. 계단실 우측엔 부부 침실 공간인 전용 욕실과 드레스룸이 딸린 안방과 서재가 있다. 인테리어는 기본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1층은 화려함, 2층은 조금 수수함을 가미했다.
마음이 맞아야 집짓는 일이 즐겁다
건축주 부부는 설계가 나온 후 여러 시공사와 미팅을 했다. 그중 리움하우스 영업담당자를 알게 됐는데, 말이 잘 통했고 전문가라는 느낌을 받았다. 후일을 약속하고 사장과 만났는데, 진솔하고 성실한 모습이 믿음직했다. 마음이 잘 통해서였을까. 건축주는 시공을 시작하고부터 완공까지 건축 관련해 스트레스 받은 일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주택을 지으면 10년이 늙는다는 전원주택계의 속설은 이들에겐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말이 됐다. ‘자기 작품을 만든다’는 프라이드가 강한 시공사를 만나야 한다고 건축주는 조언한다.
“잠시 사업을 쉬고, 매일 현장에 나왔습니다. 그때마다 리움하우스 사장이 더 일찍 나와서 현장을 체크하고 관리하고 직접 시공하는 모습을 봤죠. 인부에게 지시만 하지 않고, 제대로 안되면 자기 손으로 직접 작업하더군요. 근데 그걸 매일 합디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 성품도 꼼꼼하다는 걸 알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오히려 자기 작품처럼 여기는 모습에 저 또한 집 짓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그러고 보면 인연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막말로 우린 전문가가 아니라서 대충 하고, 원래 그렇다고 하면 넘어갈 수밖에 없잖아요. 집 짓다 보면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곳이 많은데 여긴 전혀 그렇지도 않고요. 이런 일도 있었어요. 2층 발코니는 목재 데크로 계획했지만 리움하우스 사장이 ‘2, 3년 지나면 틀어지고, 계속 관리해야 해요. 나이 들면 관리하기 더 힘들어요’라며 석재로 바꿔 시공했어요. 이러니 제가 집 짓는 기간에 마음이 편할 수밖에 없죠.”
건축주는 사실 처음 설계보다 외장재를 조금 더 저렴한 것으로 바꿔 건축 비용을 줄였다. 마지막 집이라고 주택에 많은 비용을 쏟기보다 더 유익한 곳에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차액으로 부부만의 여행, 함께 하는 장애인과의 여행 등 여행을 한 번 더 가거나 맛있는 것을 한 번 더 먹는 것이 의미 있을 것 같았단다. 누군가와 경쟁하듯 살기보다 여유롭게 그리고 사랑하고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부부의 마음이 인터뷰하는 내내 전해졌다. 부부 좌우명 ‘순간순간을 사랑하라, 순간이 모여 인생이 된다’처럼 앞으로도 지금처럼 매일 사랑이 넘치는 집을 만들며,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부부의 나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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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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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신비를 간직한 한국식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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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도의 한 전원주택 단지 내에는 독창적이고 신비로운 조경 덕분에 주민들에게 주목받는 정원이 있다. 이 정원은 시공업체인 두메산골의 박종순 대표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시공해, 누구나 발을 들여놓으면 대문을 나서기 싫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정원이기도 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취재협조 두메산골, 이노블록
GARDENING NOTE위치 인천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디자인 콘셉트 조경 블록을 활용한 유럽풍 담장에 한국적 조경을 가미한 디자인주 포인트 유럽풍 담장, 신비로운 형상의 특수목, 자연미가 살아있는 조경공간 구성 단순하고 고풍스러우면서도 주변 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정원정원수 식재 라일락, 찔레, 다정금나무, 보리수, 감나무, 뽕나무, 동백, 남천, 소나무, 백소사정원시설 정자, 연못, 데크담장 이노블록 하이랜드 스톤화단 이노블록 플래그 스톤, 이노블록 하이랜드 스톤데크 이노블록 데카스톤디딤돌 이노블록 풋노츠조경 시공두메산골 010-5337-6960이노블록 031-358-4711 www.inoblock.co.kr
정원은 전체적으로 주변 형세와 조화되도록 높거나 낮고, 풍성하거나 한적하게 식재들을 배치했다. 2층 높이의 커다란 소나무가 대문과 정자 사이에서 다가설 듯 멀어질 듯 유유자적한 자태를 뽐내며 서있다
정원 시공 전에 건축주의 생각을 충분히 들어본 후에 정원을 조성한다. 시공사 박 대표는 건축주와의 대화가 끝나고 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시공 전과 시공 후 정원을 모습을 그려서 보여준다.
사시사철 풍성함을 간직한 정원건축주 김두열·박윤희 씨 부부는 최근에 시공한 주택을 주말 주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매일 식물들을 돌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조경업체인 두메산골의 박종순 대표에게 이 정원을 관리하기 쉽게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표는 이에 부응하고자 롤잔디를 심어 잔디 관리가 쉽도록 했다. 이 잔디는 골프장에 많이 심는 잔디로, 잡초가 잘 자라지 않아 풀 뽑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추위에도 강해 사시사철 잔디를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정원의 식재들을 관리하기 쉽게 하기 위해 색다른 공법을 적용했다. 그가 정원에 조성한 나무들은 한 번 심어 놓으면 영양분을 공급해 줄 필요 없이 자연 그대로 자란다. 이는 박 대표가 37년간 분재와 조경을 연구해 얻은 결실로 이번에 강화 주택의 정원을 조성할 때도 그 공법을 적용해 건축주 부부의 수고가 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다양한 식재를 심어 건축주 부부가 사계절 내내 푸르른 식재들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이 정원에는 라일락, 찔레, 다정금나무, 보리수, 감나무, 뽕나무, 동백, 남천, 소나무 등이 자라고 있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채로운 꽃과 열매, 나뭇잎이 정원을 가득 채운다. 언제나 풍성한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보니, 강화 주택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근처를 지나던 이웃들도 가끔 들러 정원 조성이 잘 됐다며 말을 건네곤 한다. 그러면서 정원을 조성한 지 몇 년이 됐냐고 묻는다. 건축주 부부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다고 답하면 이웃들은 깜짝 놀란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소문을 탄 덕분에 시공사는 그 주변에 여섯 군데의 정원 조성을 추가로 의뢰받았다.
유럽식 성곽을 연상시키는 담장은 이노블록의 하이랜드 스톤으로 시공했다
디딤돌은 이노블록의 풋노츠로 시공해 최대한 자연석의 느낌이 나도록 했다.
이노블록의 데카스톤으로 시공한 데크는 목재 데크와는 달리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양화를 담은 유럽식 담장이 정원에는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강화 주택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대지 위에 견고하게 버티고 서있는 담장이다. 마치 중세 유럽의 웅장한 성곽을 연상시켜 보는 이들을 압도하면서도 담장 틈새로는 푸르른 정원이 엿보여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시공사는 담장을 이노블록의 하이랜드 스톤으로 조성했다. 하이랜드 스톤은 특수 표면 가공법으로 만들어, 천연석을 그대로 사용한 듯한 자연스러운 표면 질감이 살아있는 블록 제품이다. 시공이 편리하도록 특수 돌기를 설계 요소에 짚어 넣어 빠르고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강화 주택의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유럽풍 담장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나무와 꽃, 잔디가 조화를 이룬 정원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해 몽환적인 느낌마저 든다. 그런데 이 정원은 동양의 대표적 정원 스타일인 일본식 정원과는 다른 자연스러움이 묻어 있다. 디딤돌은 이노블록의 풋노츠로 최대한 자연석에 가깝게 만들었으며, 정원에 심은 나무들은 인위적이지 않으면서도 주변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모습이다. 대문 옆에 커다랗게 솟아 있는 소나무는 대문과 정자 사이에서 다가설 듯 멀어질 듯 유유자적한 자태를 뽐낸다. 정원 중앙에 위치한 화단에서는 뭔가 손짓하는 듯 가지를 살랑거리는 특수목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화단에는 국내 단일 품종인 백소사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중 으뜸은 용의 머리와 몸통, 양쪽 발과 꼬리가 달려 있는 형태를 갖춘 ‘용소사’입니다. 이 나무는 2012년 고양국제꽃박람회 분재 분야에서는 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건축주 아내 박윤희 씨는 ‘용사소’의 신비로운 자태에 반해 7년을 기다린 끝에 이 나무를 구입했다. 박종순 대표는 뒤늦게 논현동의 중견기업 대표가 ‘용소사’를 찾았으나, 먼저 선택한 고객의 신뢰를 저버릴 수 없어 건축주 부부에게 건넸다고 귀띔했다.
이웃집과 맞닿은 쪽에는 남천을 심어 경계를 구분했으며, 눈향나무, 보리수, 라일락, 찔레, 다정금 등으로 화단을 풍성하게 했다.
화단은 이노블록의 플래그 스톤이나 하이랜드 스톤으로 테두리를 둘러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도록 했다
용의 형상을 한 ‘용소사’는 건축주 아내 박윤희 씨가 이 정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나무이다.
‘용소사’를 비롯한 토종 청단풍, 눈향나무 등의 특수목들을 심은 화단 테투리를 이노블록의 플래그 스톤으로 쌓았다. 박 대표는 플래그 스톤이 타원형이나 원형 등 원하는 모양의 화단을 쉽게 만들 수 있어 참 유용했다고 말했다. 플래그 스톤은 이노블록이 자동화 설비를 통해 균일한 품질을 확보했으며, 규격화로 소요량을 예측하는 게 가능해 정원 시공업체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제품이기도 하다. 정원을 돌아다니다 지치면 데크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한가로이 전원생활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강화 주택의 데크는 이노블록의 데카스톤으로 시공했다. 데카스톤은 일반적인 목재 데크와는 달리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이노블록의 멀티몰드 시스템으로 다양한 사이즈를 조합할 수 있으므로 별도의 패턴 없이 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못은 이노블록 제품과 자연석으로 만들었다. 이 연못은 높이 2m 이상의 분수를 내뿜기 위해 따스한 봄날을 기다리고 있다.
화단 주변에 희고 고운 규사를 얹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마당 중간중간 나무와 꽃나무를 심으면서 주변을 규사로 깔끔하게 마무리함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독창성강화 주택 정원의 화단은 기존 정원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재료가 추가돼 있다. 박 대표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규사가 화단 주위를 감싸고 있는 것이다. 정원을 감상하다 무료할 때면 누구든지 이 희고 고운 규사에 손가락을 얹어 글씨나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 규사는 비바람이 몰아쳐도 흩어지지 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므로 관리하기도 편하다. 이미 제작돼 규격화된 블록 제품뿐만 아니라 건축업체에서 쓰고 남은 돌들도 유용하게 활용한다. 다른 사람에겐 의미가 없는 돌일지 몰라도 박 대표에게는 돌 하나하나가 소중한 작품이다.
건축주 부부는 화초들이 쌀쌀한 겨울철을 날 수 있는 온실도 마련했다
동백꽃과 애기사과가 정원에 다채로운 색채를 더한다.
옥상에 정원을 만들어 건축주 부부가 한 잔의 여유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강화 주택은 전원주택 단지의 중앙에 위치한 덕분에 옥상에서의 조망권이 일품이다.
시공사 박종순 대표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경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과 더불어, 고객과의 소통과 서비스를 항상 염두에 둔다. 또한 고객의 의중을 먼저 파악한 후 정원을 시공하니 그가 창조한 정원은 보는 이들에게 수많은 감동과 철학을 안긴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공법을 개발하며 한국적 조경을 완성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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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