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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1월호 특집_이제는 필수 아이템이다 중문 인테리어] PART 1 중문의 기능과 시공 시 체크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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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필수 아이템이다
중문 인테리어
인테리어 옵션이 아닌, 필수템이 된 중문. 집 안의 온도 유지는 기본,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음과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까지 볼 수 있어 더욱 인기다. 중문, 왜 설치해야하는지, 최근 뜨고 있는 제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글 이수민 기자
도움말&자료협조
부림테크 1800-6277 www.boolimtech.com
우와도어 031-355-1712 www.woowadoor.co.kr
이건창호 1522-1271 www.eagonstore.com
이노핸즈 031-480-6636 www.inohands.com
현대L&C 080-729-8272 www.hyundailnc.com
LG하우시스 1544-1893 www.lghausys.co.kr
중문의 기능과 시공 시 체크할 점
중문은 외부시선으로부터 개인 공간을 한 번 더 보호해주는 장치다. 그만큼 사생활 보장과 외부로부터의 차단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중문 설치를 고민하고 있다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인지, 시공 시 따져봐야할 점은 무엇인지 꼼꼼히 체크해두자.
중문, 왜 설치할까?
예전에는 인테리어 효과만 기대하고 설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먼지, 냄새, 소음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유해요소들을 차단해 쾌적한 환경 조성과 에너지 절약 등의 이유로 중문 설치를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포인트 인테리어가 된다 설치 자체로 집 안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는 만큼 원하는 디자인, 소재, 색상 등을 깐깐하게 따져 고르도록 한다.
실내 온도 유지를 돕는다 여름철에는 냉방비, 겨울철에는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실제 중문을 설치한 집은 중문이 없는 집에 비해 연간 냉난방비 15% 이상을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미세먼지와 소음을 차단한다 거실과 신발장이 이어져 있는 구조에서는 외부 먼지 차단 효과가 있다. 또한 내부 소음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고, 외부 소음의 침입도 막을 수 있다. 소리에 민감한 요즘, 아이나 반려견을 키운다면 중문은 필수다.
문의 밀착도, 모 헤어 등으로 외부 유해요소 차단 효과를 높였다.
설치 시 고려할 점은?
집 안에 중문을 들이고 싶다면, 몇 가지 항목만 잘 챙겨도 마음에 쏙 들고, 우리 집에 딱 맞는 중문을 설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설치 전에는 프레임의 강도를 꼭 확인하고, 설치 후에는 문이 겹치는 부분의 밀착도는 물론 부드럽게 움직이는지를 반드시 점검하도록 한다.
같은 디자인의 중문이라도 프레임의 색상이나 사용하는 유리의 종류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망입 유리, 브론즈 유리, 불투명 유리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현관 크기 우리 집에 어울리는 중문 디자인을 고르기에 앞서, 설치할 자리의 크기를 체크한다. 중문은 실내 전체 평수와 관계없이 현관 넓이에 따라, 중문 크기와 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다.
내부와 어울리는 디자인 크기를 확인했으면, 어떤 형태의 중문을 설치할지 고민한다. 내부 전체 인테리어 분위기는 물론, 집의 규모, 현관 크기, 편의성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프레임 컬러 문의 프레임은 필름지 랩핑이나 도장을 하므로 원하는 컬러를 쉽게 고를 수 있다. 컬러를 선택할 때는 문 자체만 보지 말고 실내 벽지, 바닥재 등의 자재와 소파와 같은 거실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과 잘 어우러지는지 챙긴다. 집에 들어설 때 처음 맞닥뜨리는 인테리어 장치이며, 매일 마주하는 부분이니 신중히 선택한다.
소재와 유리 중문은 대부분 목재나 알루미늄으로 만든다. 한 소재만 이용하기도 하고 두 소재를 함께 섞어 설치하기도 한다. 또한 대부분 개방감을 주기 위해 문에 유리를 끼워 시공한다. 이때도 어떤 유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시공일자 체크 문은 현장에 맞추어 제작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주문 시 3~7일이 소요된다. 따라서 물품을 주문하기 전, 시공일 전에 배송되는지 일정을 체크해본 후 자재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
TIP 자주 쓰는 유리 종류들
같은 디자인 다른 유리 매칭 예.
투명 유리 |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 현관 중문뿐만 아니라 테라스, 주방, 다용도실 등 다양한 장소에 중문을 사용한다. 바닥재의 독특한 타일과 우드 패턴 등 중문 너머 인테리어를 돋보이게 하고자 할 때 효과적이다.
브론즈 유리 | 브라운 색상이 감도는 투명한 유리다.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다. 유리 뒷면에 조명을 배치하면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망입 유리 | 유리에 철망을 삽입한 제품이다. 모던한 분위기로 포인트를 주고자할 때 사용된다. 최근에는 외부 차단과 개방감을 동시에 주기 위해 망입 유리를 선호하는 추세다.
불투명 유리 | 현관문을 여닫을 때 내부가 훤히 보이는 것은 막고, 답답함은 덜 수 있다.
미스트 유리 | 촘촘한 사각 패턴의 유리. 시각 차단력이 좋아 프라이버시 보호에 좋다. 파티션, 드레스 룸 등에 자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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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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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1월호 특집_이제는 필수 아이템이다 중문 인테리어] PART 2 다양한 형태의 중문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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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의 중문 스터디
중문은 공간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와 종류로 시공이 가능하다. 대부분 슬라이딩 형인 미닫이 중문을 설치하지만, 스윙 형인 여닫이 중문이 비용이 저렴하고 설치도 쉬워 점차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다.
미닫이형
문을 옆으로 밀어서 열고 닫는 형태로 ‘슬라이딩 형’이라고도 한다. 벽면으로 접히는 형식과 벽면을 따라 미끄러진다거나 벽으로 들어가는 방식이 있다. 벽 형태와 규모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전 후면이 좁은 현관 구조에 적합하다.
주로 하부구동형으로 설치한다. 상부구동형의 경우 반드시 천장 금속보강이 되어 있어야 시공이 가능하다. 특히 이미 입주한 상태라면 추가로 천장 금속보강 작업을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하부구동 방식을 택한다. 하부구동형은 상부구동형보다 흔들림이 없기 때문에 좀 더 오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3연동 미닫이형 최근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중문 형태다.
3연동이란 세 개의 문짝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조용하고 부드럽게 개폐되는 슬라이딩 형태를 뜻한다. 방음과 방한 효과가 뛰어나고 문의 지지력도 강해 흔들림이 적다. 주로 설치하는 타입은 상하 문틀에 레일을 설치해 좌우로 개폐하도록 만든다. 문 개방 시 입구 전체 면적의 2/3를 확보할 수 있다.
TIP 벽이 없는 경우에는 ㄱ자 도어 형을!
옛날 주택의 경우 현관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가벽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는 가벽을 만들어 ㄱ자 중문을 시공하게 된다. 가벽이 되는 부분에 서랍장 형식으로 붙박이장을 설치하면 공간활용도까지 높일 수 있다.
여닫이형
앞뒤로 개폐하는 여닫이형태로 스윙 형이라고도 부른다. 시공은 틀만 세우고 경첩만 달면 끝난다. 비교적 간단한 시공에 비용도 적게 든다. 문 형태는 모두 유리로 하거나 하부 *고시형을 사용한다. 여닫이형의 종류로는 외여닫이형, 양여닫이형 등이 있다. 양여닫이형 중에는 현관 입구 넓이에 따라 대칭양개형, 비대양개형 중 선택할 수 있다.
*고시형이란?
문 아래 막혀있는 부분을 뜻한다. 주로 하부고시형을 선호하는데, 이유는 현관에 있는 물품이나 신발 등을 가려서 미관상 더욱 깔끔해 보이도록 하고, 개방감과 차단감을 적절히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환하게 개방감을 주고자 하는 이들은 통유리를 이용한다.
외여닫이형 문짝이 하나다. 현관문이 좁은 경우 적당하다. 틀과 경첩만 달면 되기에 시공이 매우 간단하다.
양개여닫이형 문짝을 두 개로 분할해 놓은 형태다. 용도에 따라 한쪽 문은 고정하고 다른 한쪽만 개방해 사용할 수 있다.
대칭 양개여닫이형 가운데를 분할해 놓은 형태로 양쪽으로 문을 여닫을 수 있다. 현관의 가로 폭이 넓은 집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비대칭 양개여닫이형 현관이 좁은 집에서 유용한 스타일. 서로 다른 크기의 문을 설치해 시선을 분산시켜 좁은 현관의 답답함을 덜어준다. 평소에는 작은 문은 고정하고 큰 문짝만 사용한다. 필요에 따라 작은 문을 개방할 수 있도록 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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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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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1월호 특집_이제는 필수 아이템이다 중문 인테리어] PART 3 대표 브랜드 6곳의 추천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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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브랜드 6곳의 추천제품들
요즘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 중문업체들은 넓은 개방감, 슬림한 프레임, 다양한 색상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 대표 중문 업체 6곳에서 추천받은 신상품을 소개한다.
BRAND 1
그러데이션 전면 강화유리 현대L&C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털 인테리어 회사로, 목재, 알루미늄, 플라스틱 소재 중문에 이어 전면 유리를 적용한 ‘VIEW 시리즈’를 내놓았다. ‘VIEW 시리즈’는 안전하고 고급스러운 브론즈 강화유리를 전문 적용하고, 그러데이션 기법을 사용해 하부를 어둡게 만든 제품이다. 강화유리에 적용한 그러데이션 기법은 현관을 더욱 넓고 높게 보이게 하는 효과는 물론, 사생활 보호에도 뛰어난 기능을 발휘한다. 창틀은 PVC를 사용해 단열과 소음차단 효과를 높이고, 창짝은 알루미늄을 사용해 슬림 프레임을 구현했다. 도어레일에는 기모 소재를 적용해 미세한 소리를 차단하고 에너지 세이빙 효과도 볼 수 있다.
VIEW 시리즈
창틀은 PVC, 창짝은 알루미늄으로 만든 신 개념 중문. 여기에 그러데이션 기법을 적용한 강화유리로 개방감과 사생활 보호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BRAND 2
초슬림 프레임에 독일산 하드웨어 이건 라움
이건 라움이 내놓은 최신상품은 ‘INTER-S 3연동’ 시리즈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주거 인테리어 스타일을 고려해 이와 가장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내추럴, 클래식, 모던 3가지 타입으로 엄선했다. 각 제품별로 프레임 컬러뿐만 아니라 유리와 하부고시형, 소재 옵션 등을 다양하게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INTER-S 3연동’ 중문은 16.8mm의 초슬림 최고급 알루미늄 프레임에 독일산 하드웨어 시스템이 결합돼 슬림함과 견고함을 두루 갖췄다. ‘INTER-S 3연동 클래식 스타일’은 상부에 몰딩을 없애 실내 개방감을 더한다. 특히 비탈형 하부레일로 골프백, 유모차, 캐리어 등 이동 시에 용이하다.
INTER-S 3연동 클래식 스타일
우아한 패턴과 컬러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전해주는 디자인. 상부에 몰딩을 없애고 하부레인은 비탈형이라 바퀴 있는 물건 이동이 쉽다.
INTER-S 3연동 내추럴 스타일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의 나뭇결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이미지를 완성한다. 초슬림 최고급 알루미늄 프레임에 독일산 하드웨어 시스템이 결합된 상품이다.
BRAND 3
직영으로 원스톱 서비스 이노핸즈
이노핸즈는 직영 공장을 운영하고 실측 상담, 디자인 설계 및 제작, 현장 시공과 세팅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대표적인 상품은 미닫이문(슬라이딩 도어)과 여닫이문(스윙도어) 형태가 대표적이며, 폴딩도어와 초슬림 3연동 도어 및 파티션도 선보이고 있다. 그중 미닫이형 중문은 틀 없이 상하부 레일로 개폐되도록 설치하며, 강화유리와 상부 레일 양쪽 끝에 댐퍼를 부착해 안전성을 높였다. 철거할 기존 중문이 없다면 1~2시간 안에 시공할 수 있어 공사로 인한 소음과 먼지 걱정을 덜 수 있다.
비대칭 여닫이문
알루미늄 틀에 유리를 매칭한 세련된 디자인의 중문.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인테리어를 지향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부고시 미닫이문
상단은 불투명유리로 시공하고 하단은 막음 처리를 한 미닫이형 중문. 유리 분할은 원하는 대로 시공이 가능하다.
BRAND 4
30여년 자체 개발생산 노하우 부림테크
30여년 노하우를 살려 폴딩도어 구동의 필수 부품인 하부레일과 상하부 롤러, 도어손잡이, 경첩 등 하드웨어를 자체 개발생산 공급하는 곳으로 자동중문, 핸드레일 폴딩도어, 유리 난간대 등을 출시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중문 제품은 3연동 자동중문으로 최대 4000×3000㎜ 크기까지 문틀 제작이 가능하고, 유리 두께를 5~16㎜까지 적용할 수 있다. 하부레일이 없는 상부 행거 형 구조로 설계해 바닥이 매끄럽고 소음이 없다. 부림테크 폴딩도어 제품은 한국건설생활환경 시험연구원에서 기밀성 1등급, 내풍압성 우수판정을 획득했다.
실내용 3연동 자동문
천장부, 바닥부, 측면부에 모헤어 및 고무패킹을 처리해 외부 방풍성, 기밀성 등이 탁월하다. 분체도장으로 변색이나 부식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원슬라이딩 자동문
도어의 무게 중심과 주행 롤러 중심선을 일치시켜 문의 기울어짐이 없고, 알루미늄 프로파일의 고강살 구조로 제작해 큰 하중에도 변형되지 않는다.
BRAND 5
친환경 도장으로 관리가 용이 우와도어
우와도어는 인체에 무해한 악조노벨사AkzoNobel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없는 친환경 분체도료 파우더 코팅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시트지 래핑이 아닌 도장형식으로 시공해 시간이 지나도 변색 및 변형이 없다. 더욱이 물, 열, 스크래치 등 오염에 강하고 청소가 용이해 관리가 쉽다. 도어프레임이 없는 ‘누벨르 도어’, 한층 슬림하고 가볍게 만들어 개방감을 더하는 ‘그랜드도어’, 초슬림도어인 ‘울트라 슬림도어’,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원슬라이딩 도어’, 방문처럼 한쪽만 열리고 닫히는 경첩을 이용한 ‘원 스윙도어’, 양방향으로 열리고 닫히는 ‘브레인 도어’ 등이 있다.
누벨르 도어
도어프레임이 없는 신 개념 도어. 확 트인 개방감이 고급스럽고 강화유리 장착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브레인 도어
양방향으로 열리고 닫히는 제품이다. 돌출이 없는 안전한 마그네틱 도어이며 잠금장치 장착이 가능하다.
슬램크슬림도어
25mm와 39mm로 슬림한 도어, 문짝 측면에 가스켓을 사용해 문을 열고 닫을 때 충격 완충작용 효과가 뛰어나다.
BRAND 6
개방감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강조 LG하우시스
LG하우시스는 개방감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는 ‘인테리어슬림 중문’을 주력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인테리어슬림 중문에는 20㎜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인테리어슬림 중문은 다양한 프레임 컬러와 유리 디자인으로 구성됐으며, 프레임은 모던 그레이, 리치 브라운, 로맨틱 골드 3가지가 있다. 개폐방식은 1way, 2way, 3연동까지 선택 가능하다. 클래식 자동중문은 외부 센서등과 내부 터치패드를 통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닫히는 실내용 자동중문이다. 상부구동 및 하부 문짝 연동방식으로 하부 레일이 없기 때문에 출입이 용이하다. 문이 닫힐 때 장애물이 걸릴 경우 자동 열림으로 전환되어 안전성을 높였다.
인테리어슬림 중문
소음을 줄이고 순간 손 끼임 방지 등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한 실내 사용 공간에 따라 개폐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클래식 자동 중문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닫히는 실내용 자동중문이다. 하단 모 헤어를 통해 외부 냉기와 이물질을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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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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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2019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_김재경건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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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목조 건축의 판타지 실현
세 그루 집
The House of Three Trees
대상을 수상한 ‘세 그루 집’은 과거의 건축이 최근의 건축 기술을 통해 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집의 나무 구조체는 나무의 결합만으로도 지붕을 지탱할 수 있는 재료가 가진 순수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건축적 판타지의 실현, ‘세 그루 집’을 소개한다.
진행 이수민 기자 | 글 김재경(김재경건축연구소 대표) | 사진 노경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건축구조 자작나무 합판 목구조
대지면적 271.00㎡(81.98평)
건축면적 68.58㎡(20.75평)
연면적 85.52㎡(25.87평)
건폐율 25.30%
용적률 31.55%
최고높이 6.35m
주차대수 1대
설계기간 2017년 8월~2018년 3월
공사기간 2018년 4월~2018년 8월
설계·시공 김재경건축연구소 김재경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벽 - 반투명 폴리카보네이트 골판, 스프러스 각재, 아라우코 합판
내부마감
천장 - 국내산 낙엽송 합판
벽 - 석고보드 위 수성 페인트
바닥 - 락솔리드 바닥 코팅
계단실 디딤판 - 스프러스 집성목
단열재
지붕 - 150㎜ 수성연질폼
외벽 - 100㎜ 폴리우레탄폼
창호 로이삼중유리 시스템 창호
조명 대광조명
주방가구 한샘
난방기구 기름보일러
작업의 동기 그리고 시작
습식 공법으로 만들어진 콘크리트 덩어리를 다루는 건축에 어느 순간 지치기 시작했다. 건축가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단지 단단한 구조체 위 표피에 대한 세련된 선택에 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표피가 깔끔하게 덮이면 우리는 디테일이 좋다고 한다. 그것이 처음 쓰이는 재료이면 우리는 신선한 아이디어라고 한다. 반대로 표피를 사용하지 않을 때 우리는 물성을 순수하게 보여주는 건축이라고 한다. 옛 건축을 현대 건축에 추상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불편하게 느껴왔다. 마당, 마루, 칸 등이 개념적인 건축 어휘로 적당한지 늘 의문이 들었다. 이러한 ‘불편한 느낌’들이 작업의 동기가 됐다. 고착화된 현대 건축에 저항하듯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볼륨 위주의 건축을 피하고 재료들의 결합에 의해 건축이 이루어지는 방법을 고민했다. 옛 건축에 대한 추상적 접근보다는 분석을 통한 설계 방법을 찾으려 했다. ‘나무 시리즈’라고 명명한 연구 과정을 포함한 지난 5년간의 작업은 결코 정답을 구하기 위한 과정이 아니다. 다름을 찾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것이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내야 했다. 도면이라 불리는 전통적인 수단만으로 시공방식을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세 그루 집’을 짓기 위해 결국 직접 시공에 나서야 했고 지난여름 40℃를 넘나드는 폭염 아래 우리는 모두 하얗게 타버렸다.
세 그루 집 이전 나무 시리즈
‘나무 시리즈’는 동아시아 목조건축의 결구부, 특히 공포栱包(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려고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나무쪽)를 새롭게 해석한 일련의 디자인 작업이다. ‘나무 시리즈’는 단순히 공포의 형태를 답습한 채 시공, 제작의 효율성만을 지향하는 속칭 전통 건축의 현대화라 불리는 과정을 거부한다. ‘나무 시리즈’는 새롭고 실험적이며, 때로는 과격하게 보이는 재탄생을 목표로 한다.
‘나무 시리즈’는 다음을 목표로 한다. 첫 번째는 형태적인 자유로움이다. 동아시아 목조건축의 결구법은 한·중·일에서 각각 다양한 형식으로 발전했다. 그럼에도 전통적인 건축이 가지고 있는 형식주의는 형태적인 자유로움을 가로막았다. 파라메트릭 툴을 사용해 재구성함으로써 동아시아 목조건축의 결구부가 가지고 있는 형태적 한계를 극복하게 한다. 두 번째는 구조적 성능에 대한 고려다. 공포는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이유로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의 본성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스호퍼 플러그인(카람바, Karamba)의 계산을 통해 첫 번째 목표로 달성한 다양한 자유로운 형태 중에 어떠한 것이 적정한 것인가를 판단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조인트 개발이다. 목구조에서 조인트는 횡력과 압축력을 동시에 받는 구조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위이다. 이 연구로 과거에 숙련된 목수만이 해낼 수 있는 작업을 디지털 패브리케이션fabrication이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는다.
역사에 대한 가정과 판타지
세 그루 집은 건축적 판타지의 실현이다. 그 판타지는 100여 년 전 일어난 여러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 아래에 있다. 조선시대 후기에 목재가 고갈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또는 무역의 국제화가 일찍 시작되어 지금처럼 러시아, 캐나다, 북유럽, 일본의 목재를 싸게 들여올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또한, 콘크리트 구조가 21세기의 건축을 지배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그렇다면 동아시아의 목구조 건축은 계속 진화했을지도 모른다. 그로 인해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건축을 경험할 수도 있었다.
새로운 가능성의 집
세 그루 집은 과거의 건축이 디자인 컴퓨테이션computation으로 대표되는 최근의 건축 기술을 통해 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프로젝트에서 기술은 과거의 목수를 대신한다. 기술은 사라진 것을 되살리고 그것이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준다. 집의 나무 구조체는 결구와 맞춤으로 이루어진다. 전통 방식을 재해석했음에도 못을 사용하지 않음은 과거 건축의 방식을 따르려는 의도가 아니다. 나무의 결합만으로도 지붕을 지탱할 수 있는 재료가 가진 순수한 힘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세 그루의 나무와 숲
대지 형상을 따라 일그러진 육각형의 건물에 대응하면서 계획된 세 그루의 나무는 내부 공간을 만들어낸다. 세 그루의 나무는 지붕을 지탱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 조건이기도 하다. 구조와 별개로 집을 감싸는 벽이 요구됐다. 단열을 위함이기도 하고 그리 아름답지 않은 주변을 가리기 위함이기도 하다. 의도적 또는 결과적으로 내부에는 오직 공간과 사람만이 남게 됐다. 시간의 흐름은 나무와 벽 틈에서 오는 빛을 통해 느낀다. 마치 숲에서 떨어지는 빛과 같다.
주변을 따라 만들어진 집
비정형적인 대지의 형태는 그대로 집의 외곽선이 된다. 알고리즘 설계 방식algorithmic design은 대지 형상을 따르는 집의 형태를 논리적으로 해석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낸다. 그 질서가 나무를 배치하고 가지를 만들어내는 기준이 되어 집을 지탱하게 한다. 주변의 농촌 주택은 지붕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었다. 수십 년 전 보급된 평지붕의 농촌 주택은 심각한 누수문제를 가진다. 자발적인 해결책은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떠있는 얇은 박공지붕을 씌우는 것이다. ‘세 그루 집’의 지붕은 이것을 닮았다. 하지만 이것은 의도를 가진 차용이다. 보통 저렴한 재료라고 알려진 아스팔트 슁글을 지붕 마감에 쓴 것도 싼 재료의 쓰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집의 외부 마감 역시 주변을 따른다. 시골 창고에 흔히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 골판은 집의 외부 벽체 마감이 됐다. 안쪽 켜에 있는 나무를 은은하게 보여주고 직사광선으로부터 보호해준다. 덤으로 새로운 공기층을 만들어내어 여분의 단열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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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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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수상작 11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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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핀 환경 시대가 되며 목재로 지은 ‘목조건축’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건축 전문가들도 앞으로 100년은 목조건축의 시대라 전망한다.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목조건축 응모 전인 ‘2019 한국목조건축대전'의 시상식이 지난 11월 15일 경기도 일산시 킨텍스 3층에서 성황리에 열렸다.한국목조건축협회와 목재문화 진흥원은 지난 8월 19∼26일 동안 접수한 '2019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응모작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준공 부문과 계획 부문 등 2개 분야에 대한 시상을 실시했다.준공 부문 대상(농림식품부 장관상)은 주식회사 김재경 건축연구소가 경북 상주시 낙동면 구자리에 설계·시공한 '세 그루 집'이 수상했다.전원주택 라이프에서는 준공부문 전체 수상작 11선을 입수하여 외관과 간략한 건축 개요를 우선 소개한다. 개별 수상 건축물에 대한 자세한 건축 정보는 이후 순차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기획&구성 이수민 팀장, 이상현 기자'2019 한국목조건축대전' 준공 부분 수상작 11선대상 세 그루 집 The House of Three Trees대상작인 ‘세 그루 집’은 2017년 목조건축대전에 내놓았던 ‘나무’의 구조 작업 연장선에 있다. 2017년 작업은 공포를 새롭게 해석해 디자인한 작업이었고, 2019년의 ‘세 그루 집’은 구조에 대한 연구를 집으로 완성시킨 실험적 작업이다. 심사 위원들로부터 앞으로 세 그루가 아니라 수십 그루의 나무 구조로 채워진 건축물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HOUSING DATA위치 경북 상주시 낙동면설계 김재경 건축연구소 김재경시공 김재경 건축연구소 김재경사진 노경 작가
EXTERIOR지붕과 외부 벽체는 주변의 농촌 주택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보통 싸구려 재료라고 알려진 아스팔트 슁글을 지붕 마감으로 사용했다. 시골 창고에 흔히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 골판은 집의 외부 벽체 마감으로 쓰였다. INTERIOR세 그루의 나무가 들어와 있는 내부 공간을 만들었다. 구조체는 나무의 결합만으로도 지붕을 지탱할 수 있는, 재료가 가진 순수한 힘을 보여준다. 특히 목재의 따뜻한 질감이 목구조의 멋스러움을 극대화한다.
최우수상 도 이런 禱爾軒연천에 지어진 소박한 주택 ‘도 위헌’은 땅과 사람과의 관계를 친절하고 편안하게 해석한 집이다. 대지의 생김을 따라 접힌 건물 배치, 건축주의 삶의 방식을 고려한 공간 배치와 외부공간의 연결성이 자연스럽게 다가와 감동적인 공간으로 완성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연천군 연천읍설계 스튜디오 정미소 어길 수, 박경현시공 케이 에스 하우징 장길완사진 이 한울 작가
EXTERIOR외벽은 청고 벽돌과 테라코타로 마감했다. 칼라 강판을 사용한 지붕은 리듬감 있게 흐르는 대지의 장변축 방향을 따라 꺾여있다. 이 꺾인 형태의 건축물에 큰 창 여러 개를 자연스럽게 배치해 시선이 주변 경관과 연결될 수 있도록 완성했다. INTERIOR내부는 전통적인 건축 재료인 나무와 벽돌의 순수한 특질特質이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 연결 복도에는 빛을 조절할 수 있도록 외부 마감용 슬라이딩 덧창을 더했다.
최우수상 한 그림 목조관국립산림과학원 약용자원연구소의 ‘그린 목조 간’은 구조용 집서 판(CLT)과 구조용 집성재(Gluelam)의 결합을 통해 목구조의 다양성을 확보했고, 내진과 휑 하중을 고려한 코어 부분은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한국 목구조의 구조적 성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상징적인 건물이 됐다. 융통성 부재와 오해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는 목구조의 법적 한계와 시공의 높은 난이도를 뛰어넘은 설계자와 시공자의 노고가 돋보는 수상작이다.
HOUSING DATA위치 경북 영주시 가흥동설계 ㈜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 이도형시공 경민산업(주)이한식사진 박영태 작가
최우수상 숲속 공방용암 초등학교 ‘숲속 공방’은 아이들에게 나무의 추억을 깊게 남겨줄 장소가 될 공간이자 작품이다. 학부모와 주민에게도 개방되는 숲속 공방은 나무의 친근함과 효용성을 몸으로 느끼게 한다. 설계자, 시공자 등 관계자 대부분이 재능기부와 후원의 경지로 작업에 임했으며, 그 정신이 친절한 공간으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는 작지만 소중한 결과물이다. 중목 구조가 드러난 인테리어는 건축물을 더욱 빛나게 한다.
HOUSING DATA위치 서울 용산구 용산동설계 ㈜조호 건축사사무소 이정훈시공 ㈜수피아 건축 이주석사진 ARCHFRAME
우수상 언덕 위의 집경사지를 이용한 배치와 입체감 있는 내부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수상작이다. 봉화산, 천마산, 군자산, 선암산, 천성산 등이 그림같이 겹겹이 펼쳐지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친환경 재료인 목재, 벽돌을 이용해 중목 구조로 지었다. 이 건축물은 한 노부부를 위해 지어진 집으로 ‘2019 경상남도 건축 대상체’의 대상에도 선정됐다.
HOUSING DATA위치 경남 양산시 하북면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시공 ㈜창조 하우징 김연철사진 김용순 작가
EXTERIOR길고 단순해 보이는 주택의 벽 부분은 벽돌로, 지붕 부분은 목재와 금속으로 구성했다. 집의 입구를 들어서면 목구조가 드러난 주차장이 보인다. 5m 넘게 가로지르는 목구조와 벽돌을 영롱 쌓기 한 주차장 벽면이 눈에 띈다. INTERIOR마루에 올라서면 노출된 보 위로 시원하게 트인 높은 천장을 만난다. 기둥과 보 구조인 중목 구조로 이루어졌기에 큰 개구부가 가능했고, 개방감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기둥과 보, 당선이 그대로 노출되어 집에 구조미를 더하고 공간을 나누는 역할도 한다.
우수상 포천시 오누이 주택3대가 머무르는 주택은 공유 공간과 사적 공간이 집합된 주거의 보편적인 공간 구성을 따른다. 더불어 장방형의 공유 공간인 거실과 복도, 회랑(지붕이 있는 긴 복도)과 마당의 구성을 통해 실내 공간과 실내에서 외부를 잇는 공간, 그리고 외부 공간의 접점을 확장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포천시 가산면설계 소솔 건축사사무소 왕성한, 윤종원시공 지음 재건설 전은 필사진 이택수 작가
우수상 책_놀이집 Y House주택은 두 개의 거대한 창이 각각 동쪽과 남서쪽을 향해 있다. 특히 남서쪽의 창은 거대한 Y자 모양으로 임팩트 있게 계획됐다. 힘이 흐르는 방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중목 구조의 역동적인 선을 따라 창의 프레임을 겹쳐 시공했다. 마치 신발 끈을 묶듯 얼기설기 얽힌 구조는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스펙터클한 경관을 만들며 집의 아이덴티티가 된다.
HOUSING DATA위치 서울 성북구 정릉동설계 ㈜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 이재혁시공 ㈜수피아 건축 이주석사진 송정근 작가
우수상 품 Arms주택이 위치한 곳은 곤지암이다. 가까운 거리에 스키장이 있다는 것은 겨울 추위가 매섭다는 뜻이고 주변에 갈대나 억새가 자라는 것을 보아 습한 지역임을 알 수 있었기에 땅의 지반을 높여지었다. 건물의 구조나 공법은 단열이 우수하고 기밀한 창호의 시공이 용이한 경량 목구조이다. 집은 두 팔 벌려 마당을 감싸 안은 모습이고 마당은 사적인 안마당으로 구성했다. 도로를 등지고 배치되어 넓게 펼쳐진 집이 아늑한 마당을 품고 있고 마당 건너편에는 야산이 마당과 집을 품고 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광주시 도척면설계 ㈜건축사사무소 더함 조화준시공 케이 에스 하우징 장길완사진 홍석규 작가
EXTERIOR경사 도로 면을 따라 주차장을 통해 진입할 수 있는 마당과 거실이나 집에서 바로 뛰어나올 수 있는 마당으로 나누어 외부공간의 단차를 두었다. 벽체는 중 단연을 수성 연질 폰으로 촘촘하게 시공하고 외부는 EIFS 마감을 통해 단열을 보완했으며 최종 마감은 STO 마감을 적용했다. 입자가 굵은 것을 선택해 외관은 콘크리트 주택처럼 보이도록 했다. INTERIOR실내로 들어가면서 이어지는 복도를 그대로 따라가면 남쪽의 큰 창을 만날 수 있다. 남쪽 창을 통해 안마당과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집 안 산책로가 있다. 창으로 보이는 풍광으로 자연이 집을 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수상 와우당 臥牛堂와 유당은 충청남도 금산군의 부엉산 자락 끝에 위치한 야산, 와우산 밑에 자리 잡고 있다. 금산에서 대를 이어 아스콘 및 레미콘 사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주를 위한 집으로, 두 세대를 위한 주택이다. 이 집은 두 세대가 1층과 2층에 별도로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해 각층마다 독립된 거실과 주방 시설을 배치했다.
HOUSING DATA위치 충남 금산군 복수면설계 이도 건설㈜시공 이도 건설㈜사진 노경 작가
특별상 천천히 카페대지의 급경사를 이용해 건물을 배치하고 지하층의 두 면을 열어 외부로의 개방감을 확보했다. 지상은 쩍 삼목을 이용한 포스트&빔 구조로 제재 표면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외벽은 벽돌과 유리를 적당한 비율로 구성해 내·외부에서 시각적 안정감을 갖도록 했다.
HOUSING DATA위치 경기 파주시 나서 패동설계&사진 ㈜푸름인 건축사사무소 선종백시공 ㈜푸름 에이 앤디 건축사사무소 윤영건
특별상 삼각 집수직적 공간 배치와 7개의 플로어로 구성된 ‘다층 중목 구조’가 돋보이는 집이다. 지하층은 음악 감상이 취미인 남편의 공간으로, 한쪽 벽면에 LP 판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목구조를 노출시킨 1층과 1.5층은 카페로 이용되는데 수직적 분할을 이루고 있으며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다. 2층과 2.5층은 프라이빗 공간을 배치하고, 3층은 주방, 3.5층은 주방으로 열려있는 거실로 구성했다.
HOUSING DATA위치 서울 동작구 상도동설계 스튜디오도 쿠 정진희시공 ㈜이도 종합건설 김태형사진 홍란 작가
지난 건축대상 더 보기
전원주택 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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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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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2월호 특집]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_대상_세 그루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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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 건축의 판타지 실현
세 그루 집The House of Three Trees
대상을 수상한 ‘세 그루 집’은 과거의 건축이 최근의 건축 기술을 통해 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집의 나무 구조체는 나무의 결합만으로도 지붕을 지탱할 수 있는 재료가 가진 순수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건축적 판타지의 실현, ‘세 그루 집’을 소개한다.
진행 이수민 기자 | 글 김재경(김재경건축연구소 대표) | 사진 노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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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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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냄새나는 풍경에 매료, 대구 ‘단비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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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는 아이들 소리가 들리고 동네 어르신들이 골목을 쓸고 있는 ‘사람 냄새’가 나는 풍경에 매료돼 아무도 찾지 않는 빈집을 매입했다. 대지는 폭이 좁아지는 부정형의 형상인데다 일조 높이 제한으로 인해 건축주가 생각하는 만큼의 규모가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건축주는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고 ‘땅에 맞는 설계’를 해보자고 했다. 글 이창호(더솔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윤동규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대구 남구 이천동지역/지구 제2종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대지면적 129.00 ㎡(39평)건축면적 59.98㎡(18.17평)건폐율 46.5%연면적 152.73㎡(46.26평) 1층 46.88㎡(14.18평) 2층 59.98㎡(18.14평) 3층 45.87㎡(13.88평)용적률 118.4%설계기간 2017년 11월~2018년 3월공사기간 2018년 4월~2018년 11월건축비용 2억 9000만 원(냉난방, CCTV 포함)(3.3㎡ 당 620만 원)설계 Architecture Design Group The S.O.L 053-253-9337시공 더솔건축디자인연구소 053-655-3365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우레탄 페인트, 목재 데크벽 - 드라이비트 외단열시스템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천장지(신한벽지)벽 - 실크벽지(신한벽지)바닥 - 원목마루,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자재 - 멀바우 집성목단열재 지붕 - 압출법보온판 1호 180㎜(㈜벽산)외단열 - 비드법보온판 2종2호 100㎜(㈜삼현이피에스)내단열 - 비드법보온판 2종2호 20㎜창호 블루 에볼루션82(살라만더)현관 자체 제작조명 LED 조명(빛이예쁜우리집)주방기구 자체 제작위생기구 콘셉트큐브투피스(아메리칸스탠다드코리아)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2017년 가을 어느 날, 10여 년 동안 업무적으로 알고 지내던 분이 덜컥 ‘이 땅 한번 봐주세요.’라는 말 한마디에 건축주와 설계자라는 인연으로 맺어졌다. 획일적인 공동주택의 공간에서 벗어나 작은 규모라도 본인과 가족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대지는 초등학교 후문에 위치한 부정형의 대지로 반듯하지 않은 대지 형상과 유동인구가 적은 주변 환경으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매물로 나와 있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빈집이었다. 남측으로 갈수록 대지의 폭이 좁아지는 삼각형의 대지 형상으로 주택 내부 실들이 일반적인 스케일 이하로 구성될 것 같았고, 일조 높이 제한으로 인해 건축주가 생각하는 만큼의 규모가 불가능해 보였다.
도로에서 최대한 이격 시키고 목재 가벽을 설치해 안전성과 영역성을 확보한 주택 출입구
건축주에게 ‘다른 대지를 찾아보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건축주는 그 외적인 요소에 매료돼 결국 땅을 매입했다. 매일 아침 등교하는 참새 같은 아이들의 소리가 들리고 동네 어르신들이 골목을 쓸고 있는 ‘사람 냄새’가 나는 풍경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는 것이다.
높이 제한으로 인해 넉넉하지 않은 층고를 노출 천장으로 확보했다.
반듯하지 않은 대지 형상으로 부정형 공간에 계획 한 식당 겸 거실
경계측량 후 인접대지의 지붕과 담장으로 인해 대지는 더 협소해졌다. 종종 있는 일이지만 대지면적에 비해 가로세로 비율이 장방형인 경우와 부정형일 때는 참으로 난감하다. 10cm의 공간도 일상에서는 불편함이 드러나기 일쑤다. 다행히 건축주는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고 ‘땅에 맞는 설계’를 해보자고 했다.
주방은 거실과 식당이 모두 맞닿도록 구성했다.
현관에서 바라본 주방과 식당 겸 가족실
거실을 지나 연결된 3층 계단 입구
주거 공간에 사무실까지 겸용건축주는 3인 가족을 위한 공간과 본인의 사무실을 함께 계획했다. 공용공간인 거실과 가족실은 최대한으로 하고, 개인 공간인 침실은 최소한으로 요구했다. 그리고 가족만을 위한 외부공간이 꼭 있기를 바랐다.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하는 가족 특성상 화창한 날에는 온 가족이 따스한 햇살을 느끼며 책을 보기도 하고 특별한 날에는 가족 혹은 지인들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즐길 공간이라 생각했다.
멀바우 바닥재로 마감된 계단실
협소한 수납공간 확보를 위해 2층 계단 상부에 붙 박이 수납장을 설치했다.
부정형의 대지 형상을 따라 최대 건축 가능 영역을 찾기보다는 대지와 도로 두 개의 축을 따라서 각기 다른 방향성을 가진 두 개의 매스로 건축물을 구성했다.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건물 내외부에 예각銳角이 생기지 않게 했다. 미술관이나 카페와 달리 주택은 실용성이 우선이다. 다른 방향성을 가진 매스는 역동적이면서도 과하지 않은 개성을 보여준다. 건축비를 고려해 외부에 고급 자재는 지양하고 대신 단열과 창호재에 대해서는 일반 성능 이상을 적용해 거주공간의 기본인 시원하고 따뜻한 집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주택은 잠시 머물다가는 공간이 아니기에 이런 기본은 매우 중요하다.
세면대와 샤워실, 화장실을 각각 분리한 욕실
북측의 일조권 이격으로 인해 건축이 불가한 공간에 주차장을 배치하고 남쪽 초등학교 입구 쪽으로 현관을 배치했다. 나머지 공간은 건축주의 사무실로 채워졌다. 주택 현관 부분은 도로에서 최대한 이격하고 낮은 목재가벽을 설치해 주거부분으로서의 영역성과 안전을 확보했다.
3층 복도를 기준으로 자녀공간과 부부공간을 나누었다.
3층 복도에서 계단실을 바라본 모습
2층은 공용공간으로 남측 거실을 중심으로 주방과 가족실을 배치하고 계단실을 ‘ㅡ’자 형태로 구성해 최대한의 공간을 확보했다. 동측 계단실은 최소한의 창호만 배치해 인접 저층주택가와 프라이버시 Privacy 충돌을 최소화했다. 9m라는 일조권 높이 제한으로 인해 넉넉하지 않은 거실 천장고는 천장의 일부를 노출로 적용해 공간의 위계와 개방감을 확보했다.
3층 외부공간에서 옥상 데크로 연결되는 철제 계단
3층은 개인 공간으로 부부 침실과 자녀방, 드레스룸, 욕실로 구성했다. 부부 침실은 침대만 배치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으로 자녀방은 침실과 책상이 배치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욕실은 아침에는 사용량이 집중되는 공간이기에 세면대를 중심으로 샤워실 화장실로 공간을 분리해 사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3층 외부공간인 베란다는 서측 모서리 부분을 가벽으로 계획해 도로에서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강한 서향 빛이 3층 복도로 쏟아지는 것을 완충시켜주는 기능을 하도록 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초등학교 운동장 방향의 베란다는 벽체 높이를 최소화해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라는 말을 필자는 항상 새긴다. 건축에서 의미 없는 형태는 없다. 3층 베란다를 나가면 옥상으로 올라가는 철제 계단이 있다. 일조권 제한 높이 내에서 옥상의 벽체는 최대한 높이고 목재 데크를 설치해 북측의 ‘서봉사’와 인근 카페들은 조망이 가능하게 하고 외부에서의 시선은 차단되도록 했다.
외부 시선이 차단된 옥상공간에 목재 데크를 설치해 루프탑 파티가 가능하게 했다.
대부분의 도심지 단독주택은 크지 않은 대지면적과 주차로 인해 여유 있는 마당을 가지기가 어렵다. 이런 옥상의 외부공간은 단독주택에서는 꼭 필요한 ‘숨통과 일탈’의 공간이 된다. 건축주는 이 외부공간에서 타프 Tarp를 설치하고 그 안에서 독서와 스쳐가는 생각들을 메모하기도 하고 작은 바비큐 파티를 열기도 할 것이다. 공동주택에서는 불가능한 이런 경험들은 가족들에게 많은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서편 공동주택 입구에서 바라본 외경
주위 사람들은 인접 대지까지 매입해야만 사람이 살만한 집이 나올 거라 했다. 하지만 건축주와 우리는 과욕을 부리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 비록 일부 공간이 일반적인 스케일보다는 작지만 건축주에게 딱 필요한 만큼의 ‘소박하지만 개성 있는 집’을 마주하게 됐다.공사 마무리 단계부터 건축주는 본인의 꿈인 ‘도심지 단독주택 생활’의 꿈을 이루게 됐다며, 가족들의 삶에 ‘단비’같은 집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복잡하게 포장하기보단 건축주의 느낌 그대로 집 이름은 ‘단비가 家’가 됐다.
초등학교 정문에서 바라본 모습. 축이 다른 2개의 매스로 인해 방향별로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외관(좌) / 철거 전 초등학교 입구에서 바라본 기존 모습(우)
초등학교 입구에서 본 전경
단독주택은 특성상 사용자의 패턴과 개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외부 마감에서조차 건축주가 선호하는 물성과 색상을 나타내게 된다. 그래서 필자는 항상 그들의 말들을 경청하고 메모한다. 맞춤정장에서 처음에 신체 치수를 측정하고 원단을 고르듯이 건축주를 관찰한다. 그리고 안전하고 따뜻하며 시원한 집,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보기 좋게 늙을 수 있는 집이라는 기본 위에 그들의 머릿속의 그림을 그려본다. 그 그림은 건축주의 요구 사항을 스케치하고 그 위에 우리의 경험과 감각을 덧입히는 과정이다. 설계 과정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건축주와 설계자 상호 간의 신뢰 속에서 수많은 이야기를 같이 풀어내는 것이다.
초등학교 통학로 측 전경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 주택] 사람 냄새나는 풍경에 매료 대구 단비家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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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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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2월호 특집]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_최우수상_도이헌禱爾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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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자연과 교감하는 공간
도이헌禱爾軒
기도하는 집이라는 의미의 도이헌은 자연과의 교감을 중심에 두고 지었다. 전통적인 자연 건축 재료인 나무와 벽돌을 이용해 건축물 자체에서 자연의 순수성을 그대로 담고, 자연과 교감하는 공간이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완성했다.
진행 이수민 기자 | 글 허길수(스튜디오 정미소 대표) | 사진 이한울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차탄리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452.00㎡(136.78평)
건축면적 122.65㎡(37.10평)
건폐율 21.70%
연면적 110.9㎡(33.54평)
용적률 21.70%
1층 98.40㎡(29.77평)
다락 12.50㎡(3.78평)
준공일 2017년 6월
설계 스튜디오 정미소 허길수, 박경현 02-318-4001 www.designmill.co.kr
시공 케이에스하우징 장길완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테라코트, 청고벽돌
데크 - 탄화목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페인트 및 벽지
내벽 - 석고보드 위 페인트 및 벽지
바닥 - 합판마루(이건)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외단열 - 글라스울
내단열 - 글라스울
계단실
디딤판 - 자작합판 위 락커
난간 - 평철난간 위 우레탄페인트
창호 융기, Velux(VEKA)
현관 주문제작
조명 국제조명
주방기구 디자인 C&D
위생가구 EK파트너스
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귀뚜라미)
교감하는 건축
도이헌禱爾軒은 과정 전반에 있어서 건축가를 믿고 의지해준 의뢰인과 전면도로와 근린공원이 인접한 점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불리한 조건이었다. 특히 동서 방향으로 가늘고 길게 꺾인 형태의 대지와 남쪽에 인접해있는 기존 건축물, 농경지로 오랜 기간 방치돼 주변에 비해 현격히 레벨이 낮은 대지 등의 상황은 우리의 수고로움을 예고했다. 도이헌은 어쩌면 이러한 일련의 불리한 조건들을, ‘단서들’로 재해석하고 치환하는 과정의 결과물인지도 모르겠다. 먼저, 배경에 순응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비우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근린공원 사이를 진입마당으로 남겨두고 남측에 중정中庭을 계획했다. 중정과 내·외부공간 사이 복도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좋은 건축은 부단한 교감으로부터 시작된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붕은 두 번 절곡되어 리듬감 있게 흐른다.
외벽은 검은색 벽돌과 스터코로 마감했다. 부지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외벽을 따라 자연스러운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낮은 담장과 단차, 툇마루를 모아 다채롭게 구성했다.
대지 안으로 끌어들인 중정을 통해 서로 다른 방향과 레벨에서 진입하는 한옥의 유연함을 차용했다.
연천 차탄리에 위치한 도이헌은 대지의 형상에 따라 서로 다른 두 개의 공간 축을 설정하고 교차시켰다. 교차한 축은 공간을 나누고 통합하는 질서로서, 중목구조와 경량 목구조를 혼용하여 구현했다.
두 개의 공간축
대지 형상에 따라 서로 다른 두 개의 공간 축을 설정하고 교차시켰다. 교차한 축은 공간을 나누고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1층 경량 목구조에 기댄 중목구조를 다락의 주 구조로 두고, 공간을 나누고 통합하도록 만들었다. 외벽은 검은색 벽돌과 스터코로 마감하였다. 1층은 부지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자연 재료로 구성된 외벽을 따라 가다 내부로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고, 낮은 담장과 단차, 툇마루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2층은 가볍지만 형태감을 살렸고, 벽돌 벽면을 내부까지 들여 묵직하게 잡아주었다. 교차되어 설정된 축으로부터 벗어난 다락 공간은 이 집의 구조를 계획하는 데 있어 단초 역할을 했다. 중목구조인 지붕 골조는 경량 목구조 벽체인 내부 공간 구획의 질서로부터 자유롭다.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위에는 지붕 선에 따라 천창을 내었다.
욕실 내 단차는 공간을 분할하는 역할을 한다.
1층 경량 목구조에 기댄 중목구조를 다락의 주 구조로 활용해 공간을 나누고 통합했다.
지붕은 두 번 절곡되어 리듬감 있게 흐르는 대지의 장변축 방향을 따라 서까래(Rafter)를 냈다. 목구조가 오브제처럼 보이지 않게 해, 공간의 흐름에 따라 시선이 흐르고 그 흐름에 따라 창과 주변 경관을 연속되어 흐르게 하였다. 내부 연결 복도에는 산란된 빛을 조절하고 필요에 따라 차폐할 수 있도록 외부 마감용 슬라이딩 덧창을 더했다. 전통적인 건축 재료인 벽돌, 나무와 같은 자연적인 재료의 특질들이 빛과 그림자, 비, 소리, 시간의 풍화 등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질료의 순수성’을 드러냈다.
중정 툇마루 공간에 켜를 두고 각 실로 이어지는 복도가 중첩되는 공간은 전통한옥의 모습을 닮았다. 외부 루버 슬라이딩 덧문에 의해 복도로 들어오는 산란된 빛은 가볍게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벽돌 벽면을 내부까지 들여 묵직하게 무게감을 주었다.
중정 툇마루 공간에 켜를 두고 각 실로 이어지는 복도가 중첩되는 전이공간은 전통한옥의 모습에서 차용했다.
외부 루버 슬라이딩 덧문에 의해 복도로 유입되는 빛은, 자연스럽게 산란하며 각 실들을 연결해준다.
공간의 흐름에 따라 시선이 흐르고 그 흐름에 따라 주변 경관이 창을 통해 이어진다.
ABOUT허길수, 박경현 (스튜디오 정미소 대표)
스튜디오 정미소는 건축사 허길수, 박경현에 의해 2015년부터 서울에서 활동을 시작한 사무소다. 허길수 건축사는 (사)문화도시연구소 연구위원, K-12어린이건축학교 튜터, 해방촌 마을기록단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alberta pavilion, 목3동 찾아가는 주민센터, 목가삼간木家三間, 솔마당마을 주민공용시설 등이 있다. 올해 뿐만 아니라 2008년, 2011년에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의 02-318-4001 www.designmi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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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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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2월호 특집]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_최우수상_한그린 목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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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고층 목조건축시대를 여는
한그린 목조관
그린 목조관은 국립산림과학원 약용자원연구소의 별관 건물로 콘크리트 구조인 계단실과 엘리베이터실을 제외한 모든 구조가 중목구조로 설계했다. 기둥과 보 모두 국산 낙엽송 각재, 바닥은 CLT(구조용 집성판)을 사용했다. 국내 최고층 목조건축물이라는 의미가 크며, 내화, 내진, 단열 등 건축물의 품질을 향상시킨 것 또한 수상의 이유 중 하나다. 특히 건축법상 5층 이상 목조건축물에 요구되는 2시간 이상 내화 성능을 처음으로 충족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진행 이상현 기자 | 글 ㈜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 | 사진 박영채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북 영주시 가흥동
건축구조 중목구조 + 콘크리트조
대지면적 933.80㎡(282.47평)
건축면적 424.58㎡(128.43평)
건폐율 45.47%
연면적 1233.08㎡(373.00평)
지하 264.49㎡(80.00평)
1층 313.13㎡(94.72평)
2층 249.97㎡(75.61평)
3층 145.95㎡(44.14평)
4층 147.52㎡(44.62평)
5층 112.02㎡(33.88평)
옥탑 16.34㎡(4.94평)
용적률 103.73%
최고높이 19.12m
설계 ㈜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 02-554-4422
www.idsgrape.com
시공 경민산업㈜ 이한식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 강판
벽 - 시멘트 보드, 목재널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외벽 - 글라스울
시공과정
도시 목조건축, 새로운 주거 유형을 제시하다
주거 문화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화두는 친환경과 공유다. 폐자재를 갈아 넣은 콘크리트 아파트와 이웃 주민과 교류가 없는 폐쇄적인 주거 공간을 벗어나, 친환경 재료인 목재를 적극 도입하고, 주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 공간의 확보를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주거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
배치공간계획
5층 평면도
4층 평면도
3층 평면도
2층 평면도
1층 평면도
지하 평면도
대형 고층 목조건축의 가능성을 찾다
구조용 집성판(CLT)과 구조용 집성재(Gluelam)의 결합을 통해 목구조의 다양성을 확보했고, 내진과 횡하중을 고려해 코어 부분은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콘크리트와 목재의 하이브리드 구조로 계획해 지하 1층, 지상 5층의 고층 목조화를 실현했다. 특히 기존 1시간 내화구조에서 국내 최초로 2시간 내화구조가 가능한 기술을 확보했다.
공유 책방으로 계획했던 공강. 1층과 2층으로 나뉘며, 1층은 돌봄 센터, 2층은 전시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공유 책방에서 바라본 마당.
산림약용자원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생활하는 사택용 방 입구에 위치한 북카페 ‘사랑방’.
2층에서 5층까지 사택으로 사용하며, 3층부터 각 방은 전용 테라스를 가지고 있다. 목재가 드러나 목조건축임을 알 수 있다.
사택 입구 로비.
맞춤과 이음의 현대적 가능성을 보다
국내산 낙엽송을 활용한 구조용 집성재와 구조용 집성판 기술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특히 철골 부재와의 혼용과 맞춤을 통해 현대의 기술과 감각에 적합한 결합 방식을 적용했다.
공간 계획을 통해 협력적 공동체를 실현하다
대지 내에 길과 공유 마당을 도입해 구성원 간 교류 확대를 유도하고, 공유 책방과 북카페는 물론 전시 공간까지 마련해 마을 단위의 공유 프로그램을 도입해 협력적 공동체를 실현하고자 했다. 방과 후 어린이집을 통해 또래의 아이들과 엄마의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공유 마당에서 바라본 그린 목조관 전경.
공유 마당 다목적성
ABOUT
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새로운 혁신이 우리 삶을 행복하게 해줄거라는 기대로 집을 짓는다. 더불어 감성과 지성의 균형을 잡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건강한 건축이라 믿는다. 사용자 체험 중심의 디자인, 친환경 중심의 디자인, 3차원 기술 중심의 디자인을 통해 아이디에스가 추구하는 ‘Good Design, Better Life’를 실현하고자 노력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 2015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 2016년 원주자립생활관(RAUM), 2017년 운중동 876-7 주택(Introverted House), 2019년 영주 그린 목조관 등이 있다.
문의 02-554-4422 www.idsgra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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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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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2월호 특집] 2019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_우수상_품A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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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상>산에 포근하게 안긴 주택
품Arms
품은 겨울 추위가 매섭고, 주변에 갈대가 자라는 습한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주변 환경에 맞춰 땅의 지반은 높이고, 건물의 구조와 공법은 단열이 우수하고 기밀한 창호의 시공이 용이한 경량 목구조로 지었다. 주택은 두 팔 벌려 마당을 감싸 안은 모습이고 마당은 사적인 안마당으로 구성했다.
진행 이수민 기자 | 글 조한준(건축사사무소더함 대표) | 사진 홍석규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도척면 상림리
지역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물규모 지상 1층
대지면적 977.00㎡(295.54평)
건축면적 188.98㎡(57.16평)
건폐율 19.34%
연면적 주택면적 140.03㎡(42.35평)
주차장면적 41.92㎡(12.68평, 용적율 산정 제외)
용적율 14.33%
주차대수 2대
설계기간 2017년 3월~8월
시공기간 2017년 11월~2018년 5월
설계 ㈜건축사사무소더함 조한준
시공 케이에스하우징
조경 그린조경
MATERIAL
외부마감
벽 - STO 외단열 시스템
지붕 - 컬러강판
내부마감
벽 - 석고보드 위 벽지마감
바닥 - 합판마루, 타일
천정 - 석고보드 위 천장 도배지
단열
외벽 - 중단열 수성 연질폼 + 외단열 비드법 단열재 2종 3호
내벽 - 글라스울
지붕 - 수성 연질폼
창호 이건창호 70㎜, 185㎜ PVC 시스템 창호
조경석 현무암 판석, 차돌, 청고벽돌
난방 LPG 가스보일러
평면도
대지는 도로가 북쪽에 면해있는 비교적 넓은 땅이었다. 맞은편에는 낮은 야산이 집터를 에워싸고 있었다.
주차장을 통해 진입할 수 있는 마당과 거실 앞 마당을 나누어 단차를 두었다.
곤지암 주택의 시작
집을 짓겠노라고 찾아온 건축주는 비교적 일찍 출가한 두 아들을 두고 있는 50대 중후반의 부부였다. 부부는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지만 아들의 출가 이후 서울 근교에 집을 지어 출퇴근에 무리가 없고 도시 생활에도 불편함이 없는 전원의 삶을 즐기기를 원했다. 그런 땅을 알아보다가 자연스럽게 곤지암의 한 땅을 찾게 됐다. 집을 지을 땅은 도로가 북쪽에 면해 있는 비교적 넓은 땅이었고 맞은편에는 낮은 야산이 집터를 에워싸고 있었다. 따라서 집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외부 공간은 주위에 과시할 수 있는 마당이 될 수도 있고, 집주인만이 누릴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었다.
경사 도로면을 따라 주차장을 통해 집으로 진입할 수 있다.
집 내부에도 단차를 두어 내부의 개방감을 확보했다.
남쪽의 큰 창으로 안 마당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복도는 집안의 작은 산책로가 된다.
집은 마당을 품고 야산은 집을 품다
경사 도로 면을 따라 주차장을 통해 진입할 수 있는 마당과 거실에서 바로 뛰어나올 수 있는 마당으로 나누어 외부 공간의 단차를 두었다. 자연스럽게 집 내부에도 단차를 두게 되어 내부의 개방감을 확보하고 공간의 성격도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로 들어가며 이어지는 복도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남쪽의 큰 창을 만난다. 이 창으로 안마당의 자연을 바라볼 수 있어 복도는 집안의 작은 산책로가 된다. 창을 통해 보이는 풍광으로 자연이 집을 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집은 두 팔 벌려 마당을 감싸 안은 모습이고 마당은 사적인 안마당이 됐다. 도로를 등지고 배치되어 넓게 펼쳐진 집이 아늑한 마당을 품고 있고 마당 건너편에는 야산이 마당과 집을 품고 있다. 이 집의 이름이 '품'인 이유이다. 집의 뒤쪽 산들이 펼쳐져 있다. 지붕의 선이 산의 선을 거스르지 않도곡 앉혔다.
주방에서 바라본 마당. 도로를 등지고 넓게 펼쳐 배치한 집은 마당을 아늑하게 품고, 마당 건너편 야산은 마당과 집을 품었다. 이 집의 이름이 ‘품’인 이유다.
건축의 구조나 공법은 단열이 우수하고 기밀한 창호 시공이 용이한 경량 목구조로 정했다.
안방은 바닥과 벽을 목재로 마감해 나무 특유의 아늑함을 살렸다.
내부 마감재에 대한 기준과 스펙 북을 제공하고 건축주 부부가 직접 공간에 적용할 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어머니의‘품’같은 집
대지는 산기슭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곳에 위치해 있고, 가까운 거리에 스키장이 있을 정도로 겨울 추위가 매서운 곳이었다. 주변에 갈대나 억새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보면 습한 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역의 특성에 맞게 땅의 지반을 높이도록 했다.
건물의 구조나 공법은 단열이 우수하고 기밀한 창호의 시공이 용이한 경량 목구조이다. 벽체의 중단열을 수성 연질폼으로 촘촘하게 시공하고 외부는 외단열 마감재 시스템(EIFS: Exterior Insulation Finishing Systems)을 통해 단열을 보완했다. 최종 마감은 STO 마감을 적용했다. 굵은 입자를 선택했기 때문에 외관은 콘크리트 주택처럼 보이도록 의도했다. 건축주와 집에 대한 이야기를 수시로 나누었고 시공자와 끊임없이 소통해가며 집을 지었다. 그 과정을 통해 집의 이름처럼 따뜻하게 보듬어줄 수 있는 어머니의 품같은 집이 완성됐다. 두 부부가 계획했던 은퇴 이후의 새로운 삶이 풍요롭게 시작될 것 같다.
지붕의 선은 집 뒤쪽으로 펼쳐진 산의 선을 벗어나지 않는다.
단면도
ABOUT 조한준(건축사사무소 더함 대표)
건축사사무소에서 재직하며 여의도 리첸시아 주상복합, 수원시 제2청사건립공사, 송파 펀 스타디움 Fun Stadium, 마포구 종합행정타운, 알펜시아 동계올림픽지구, 북서울 꿈의숲 문화센터 등에 참여했다. 2011년 건축사사무소 더함을 개소했고 2016년 제34회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16년 신진건축사 대상 최우수상, 2017년 포항시건축문화 최우수상, 2019년에는 경기도건축문화상 특별상과 목조건축대전 우수상을 수상했다.
문의 02-733-3824 www.the-plu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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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0